[정승호의 Tea Master 24] 중국 6대 분류의 티 가공 ⑦_ 보이생차와 보이숙차 #3
•티(Tea)는 서양에서 오직 차나무의 찻잎으로만 우린 음료를 지칭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차(茶)는 찻잎, 차나무, 찻물을 모두 지칭하고, 찻잎이 아닌 식물을 우린 음료도 차라고 표기하므로, 본 지면에서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찻잎을 사용한 상품을 ‘티(Tea)’로 표기한다. •단, 중국 티의 이름은 우리나라 한자어 ‘茶’의 독음을 원칙으로 표기하고, 중국어 병음의 한글 표기법에 따른 이름도 병기했다. 단, 일본 티의 이름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다. 보이차는 녹차의 가공 과정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모차(毛茶)로부터 목적별로 보이생차와 보이숙차로 생산된다. 보이생차는 오랜 역사의 관습에 따라 자연 미생물 발효, 보이숙차는 속성 미생물 발효인 ‘악퇴(渥堆)’의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여기서는 보이생차와 보이숙차의 두 가공 과정을 살펴본다. 가장 대표적인 보이생차로는 떡 모양의 보이병차(普洱餠茶)인 운남칠자병차(雲南七子餠茶)가 있다. 차 이름의 뜻은 ‘운남성의 일곱 아들의 병차’다. 이때 ‘일곱 아들(七子)’에서 숫자 ‘7(七)’은 중국에서 ‘부의 행운’을 가져다주는 수이며, 따라서 한 집안에서 많은 부를 안겨 줄 수 있는 아들을 다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 내포
- 정승호 칼럼니스트
- 2019-10-20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