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과 함께하는 세계의 디저트] 스트룹와플, 네덜란드 문화를 상징하는 디저트
꽤 오래전의 일이지만, 스트룹와플이 한 유명한 커피 프랜차이즈 사에 의해 한국에 소개됐을 때, 굉장히 기뻤던 기억이 있다. 이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자주 가는 사람이면 대충이나마 오늘 소개하는 디저트가 무엇인지 감이 왔을 수 있겠지만, 필자는 스트룹와플에 대해 더 전문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스트룹와플은 튤립, 풍차, 나막신등과 함께 네덜란드의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과도 같은 디저트다. 길거리음식에서 시작한 스트룹와플은 얇고 평평한 2개의 와플 사이에 달콤한 시럽을 넣어서 샌드위치처럼 돼있다. 얇고 과자처럼 매우 바삭하기 때문에 튀겨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트룹와플 역시 와플기계를 통해 만든다. 스트룹와플은 결국 한마디로 일종의 쿠키 샌드위치인 것이다. 정확한 명칭은 아니지만, 스트룹와플은 한국에서 ‘캐러맬 와플’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대다수의 요리가 그렇지만, 스트룹와플의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와플이라는 장르의 디저트 자체가 상당히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와플의 역사는 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기록에 따르면 7세기부터 이미 와플은 유럽 각지에 퍼져 있었으며, 13세기에 이르러서는 네덜란드에 ‘길드(Guild)’라고 불리는 기능인
- 이경란 칼럼니스트
- 2019-07-02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