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연의 Hospitality Brand Talk] 월드 클래스 과학자와 창의적인 소통 전문가의 만남, 오틀리(Oatly)의 리브랜딩
2020년 산책길에 본 옥외 광고가 있다. 이 광고는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었다. 더욱이 ‘다른 곳에는 어떤 문구가 적혀 있을까?’하는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필자는 보스턴 곳곳을 누비며 이 광고가 보일 때마다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바로 세계 최초의 귀리 음료이자 힙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떠오른 오틀리의 광고다. “당신이 이 포스터를 읽지 않아도 누군가가 읽을 테니 걱정 말라”, “이걸 정말로 읽었다고? 완전 성공!”, “귀리 우유가 얼마나 대단한 지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또 놓쳤네!” 등의 제품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메시지를 띄우고 있었다. 이로 인해 필자가 오틀리에 관심을 갖고 칼럼을 작성하고 있으니 그들의 전략이 성공했고 볼 수 있겠다. 이 장난기 가득한 브랜드는 무려 28년 전 스웨덴의 과학자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고지식한 이공계 대학 교수가 만든 브랜드가 이렇게 힙할 수 있다고? 28년 전에 탄생한 브랜드가 어떻게 이제 주목을 받게 됐을까? 이번 브랜드 토크에서는 스웨덴의 귀리 제품 브랜드인 오틀리의 스토리를 다룬다. 오틀리의 탄생과 성장 스웨덴의 룬트(Lund) 대학 식품 공학 교수인 리카드 어스떼(Rickard Öste)
- 정성연 칼럼니스트
- 2022-06-2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