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선의 Hospitality Management in Japan] 에너지와 물을 100% 자급자족하는 호텔, 웨저 니시이즈(WEAZER, 西伊豆)
누구나 대자연 속에 있는 집을 본다면 그 곳에 한 번 지내보고 싶어진다. 하지만 집을 ‘짓는’ 과정 자체가 자연에 반하는 과정이 대부분이며, 그곳에 사는 것 역시 전기며 수도, 오수 같은 문제들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의 일부가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집 자체를 오롯이 자연 속에 놓기만 한다면? 그리고 그 집은 그 자체로 에너지를 100% 만들어 쓰고, 정화 장치에 의해 오수 배수도 발생하지 않아 CO2 배출량이 제로라면? 이는 정말 바람직한 미래형 주거 형태가 아닐까? 이 바람직한 일이 일본에서 이미 시작됐다. 사진 출처_ https://weazer.jp 웨저의 첫 번째 호텔 ‘주식회사 ARTH’가 개발한 거주형 모듈 ‘웨저(WEAZER)’. 웨저는 20fit 컨테이너(폭 2.33×길이 5.867m)의 유닛 6대로 구성된 모듈 하우스다. 전체 크기 중에서 각종 설비를 제외한 실거주 부분의 전용 면적은 약 52㎡며, 그 외 부분에는 태양광발전시스템, 축전지, 빗물을 멸균해 생활 용수로 이용하는 여과 정수 장치를 갖췄다. 그야말로 무인도처럼 인프라 설비가 없어도, 에너지와 물이 100% 자급자족 가능한 궁극적인 ECO 하우스라고 할 수
- 전복선 칼럼니스트
- 2023-01-23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