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tworks_ 호주] 부시 터커
이번 호에서는 호주역사의 산증인인 원주민들의 전통음식을 뜻하는 ‘부시 터커’라 불려지는 부시 푸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일전에도 필자가 언급한 적이 있으며, 예로부터 호주의 원주민들이 즐겨먹던 전통음식은 6만 년 전부터 원주민들의 삶과 역사를 대변하던 것이다. 영국인들이 호주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그들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식문화’였으나, 영국인 이민자들에 의해 파괴되기 시작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1970년대가 돼서야 그들이 갖고 있던 음식의 역사를 되돌아보기 시작했다. 처음엔 원예학자들이 그들의 자연을 탐구하던 일련의 활동이 그들이 가지고 있던 식재료에 대한 탐구에도 전파돼 이것이 상업적인 접근으로 이어진 후 지속적인 개발, 생산이 이뤄진 것이다. 이에 이번 글을 통해 부시 푸드의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로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인 캥거루의 고기다. 캥거루는 특히 남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육류중의 하나로 캥거루 고기만을 따로 판매하는 음식점이 즐비할 정도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의 함량이 높으며 오메가6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육식을 즐기는 호주인들에게 특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두 번째로는 핑거라임인데, 주로 퀸즈랜드와 뉴
- 이용승 칼럼니스트
- 2018-08-12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