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tworks_ 홍콩] 호텔 예식이 특별하지 않은 홍콩 결혼 문화
이번 호에서는 홍콩의 결혼 문화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국제 도시, 홍콩에서는 중국 전통식과 서양식이 잘 어우러져 있다. 주술가를 통해 길 일을 추천 받아 결혼식 날짜를 잡고, 오전에 티 세레모니(Tea Ceremony)를 하는 것은 중국의 것을 표방하고, 저녁에 턱시도와 웨딩 드레스를 입고 연회를 즐기는 건 서양의 것을 따른다. 한국식 결혼 문화와 가장 큰 차이점은 하루 종일 결혼 행사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들러리 문화가 정착돼 있는 홍콩에서는 아침 일찍 신랑과 친구들(들러리)이 신부를 데리고 가기 위해 신부 집으로 찾아간다. 들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예전 우리의 함 들이는 문화와 비슷하게, 다양한 방식으로 신랑과 친구들이 들어가는 걸 방해하고. 신랑과 친구들은 여러 게임들을 거쳐 신부 집에 들어가게 된다. 신랑은 장인 장모님께 차를 따라 드리면서 인사를 드리고, 차를 대접 받은 장인 장모는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신랑 신부에게 덕담을 나누고, 돈봉투나 보석류를 선물한다. 이 후 친척에게 서열에 따라 티를 대접하며 인사를 드린다. 신부집에서의 인사를 마치면 신랑 집에서 같은 세레모니를 한다. 이러한 티 세레모니를 호텔에서 하기도 한다. 몇몇 부유한 집들 빼
- 송창훈 칼럼니스트
- 2018-09-07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