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tworks_ 홍콩] 홍콩 시위로 인한 호텔업계의 고민
요 몇 달만큼 홍콩이 국제 뉴스에 자주 등장한 적은 없는 듯하다. 그동안 홍콩은 여행 섹션에 주로 등장했었는데, 안타깝게도 범죄자 인도 법(송환 법) 추진 반대로 시작된 시위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폭력 사태와 공항 폐쇄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다다르자, 홍콩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된 상황이다. 시위가 처음 시작된 6월 중순에는 최대 200만 명이 운집해 홍콩 섬 센트럴(Central), 어드미랄티(Admiralty), 완차이(Wan Chai),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 지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각 구역에 위치한 호텔들로의 진입로가 차단되고, 시위대 때문에 지하철 운행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여행객들이나 출장객들이 관망하고 있는 시점이었다. 7월 들어서 주말 시위가 계속되고, 폭력적인 사건들이 각종 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보다 심각하게 사태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시위를 허가받은 장소에서 시위를 하고, 시위 자체가 도시 전체를 위험하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언론에 비춰지는 홍콩의 모습은 많은 이들이 걱정하기에 충분했다. 조금씩 기업 출장자들이나 여행사의 예약률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취소율
- 송창훈 칼럼니스트
- 2019-10-10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