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호텔들이 즐비하고, 세계적인 호텔 그룹의 글로벌 본사나 아시아 태평양 본사가 있는 홍콩. 필자는 홍콩 호텔리어 동료들에게 항상 ‘너희는 운이 정말 좋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호텔 경영학을 공부하고 나면 수준 높고 다양한 기회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러한 환경이 너무나 당연스럽게 느껴지는지 그 소중함을 덜 느끼는 것 같다. 이렇게 경쟁력 높은 홍콩 호텔 시장에 자리를 잡고 근무하는 한인 호텔리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홍콩 밖에서 경력직으로 이직한 경우도 있고, 홍콩 내 대학에서 호텔 경영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후배들도 있다. 홍콩 이공대(The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에 재학하는 한국인 학생 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고, 홍콩 중문대(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에 입학하는 학생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홍콩 내 한국인 예비 호텔리어들의 증가에 발맞춰, ‘나눔포럼’이라는 비영리 단체가 호텔업 분야 워크숍을 주최했다. 호텔리어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학교에서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것들 말고도 호텔 산업 안에 다양한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선배들
홍콩 호텔 숙박비는 아시아에서 일본과 함께 높기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명성의 럭셔리 호텔부터 게스트 하우스나 호스텔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지만, 높은 부동산 가격 때문에 비용 대비 숙소 사이즈가 작은 편이다. 특히 에어비앤비(Airbnb)나 게스트 하우스의 경우에는 동남아시아 국가나 한국에 비해서 가성비가 높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홍콩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꾸준하고, 저렴한 숙소를 찾는 수요도 많기 때문에 게스트 하우스가 많이 운영되고 있다. 관광 목적의 여행에서 숙소의 위치는 가격 못지않게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두 가지를 충족시켜주는 곳이 바로, 청킹맨션(Chung King Mansions)이다. 청킹맨션에는 현재 116개의 게스트 하우스와 호스텔이 입주해 있다. 2000개 조금 못 미치는 객실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 건물로는 홍콩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필자도 7년 여 전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으로 이직 인터뷰를 하기 위해 홍콩을 방문했을 때, 청킹맨션 내 게스트 하우스 4인 실에 투숙했다. 위치 좋은 저렴한 숙소 옵션(당시 1박에 미화 25불)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청킹맨션의 게스트 하우
요 몇 달만큼 홍콩이 국제 뉴스에 자주 등장한 적은 없는 듯하다. 그동안 홍콩은 여행 섹션에 주로 등장했었는데, 안타깝게도 범죄자 인도 법(송환 법) 추진 반대로 시작된 시위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폭력 사태와 공항 폐쇄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다다르자, 홍콩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된 상황이다. 시위가 처음 시작된 6월 중순에는 최대 200만 명이 운집해 홍콩 섬 센트럴(Central), 어드미랄티(Admiralty), 완차이(Wan Chai),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 지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각 구역에 위치한 호텔들로의 진입로가 차단되고, 시위대 때문에 지하철 운행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여행객들이나 출장객들이 관망하고 있는 시점이었다. 7월 들어서 주말 시위가 계속되고, 폭력적인 사건들이 각종 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보다 심각하게 사태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시위를 허가받은 장소에서 시위를 하고, 시위 자체가 도시 전체를 위험하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언론에 비춰지는 홍콩의 모습은 많은 이들이 걱정하기에 충분했다. 조금씩 기업 출장자들이나 여행사의 예약률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취소율
소위 ‘럭셔리’ 호텔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들은 너도 나도 특별함,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홍보를 한다. 투숙객 한 분 한 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직원들이 많은 교감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객실 당 직원 수 비율을 늘려야 하는데, 투입 인력이 많으면 인건비도 늘어나고 럭셔리 브랜드로서 기본 어메니티나 서비스 리커버리(Service Recovery)에 후하다 보니 고정비용이 타 호텔들 보다 높은 편이다. 그래서 평균 가격이 높게 책정이 되고, 소비력 있는 손님들이 많이 온다. 홍콩에는 내놀만한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최근 Travel+Leisure Readers Choice를 통해서 Top 5로 뽑힌 곳들의 평균 객실 수는 326개다(페닌슐라 300개, 만다린 오리엔탈 501개, 리츠칼튼 312개, 포시즌스 399개, 어퍼 하우스 117개). 홍콩섬에 위치한 비즈지니스 친화적인 호텔들은 언급된 호텔들 평균보다 많은 500개 이상의 객실과 큰 행사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 홍콩은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객실 수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542개를 가지고 있고, 주요 경쟁사인 아일랜드 샹그릴
2019년 4월 12일, ‘세인트 레지스 홍콩’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오픈했다. 세인트 레지스(St. Regis) 브랜드의 위상과 더불어, 메리어트호텔그룹의 7000번째 호텔이다 보니, 더 많은 언론에 노출됐다. 그와 동시에 세인트 레지스 홍콩 디자인 총괄을 맡은 안드레 푸도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 안드레 푸는 1975년생 홍콩인이다. 14세에 영국으로 넘어가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캠브리지 대학에 입학해 건축학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영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유럽 친구들과 유럽 전역의 박물관 및 미술관을 많이 다니다 보니 본인이 얼마나 이렇게 다양한 예술과 음식, 문화를 좋아하고, 그런 경험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스스로 느끼는 계기가 됐다. 아시아인으로 태어나 서양 문화권의 교육을 받으며, 자연스레 동서양 문화에서 디자인적인 영감을 얻게 된 것이다. 2000년에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런던에서 프로젝트 제안을 받아 진행한 것을 계기로 지금 회사와 동일한 이름인 AFSO를 차리고, 2004년 홍콩으로 귀국했다.(귀국 후 런던의 사무실을 접고 새롭게 시작했지만, 기존 회사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귀국 후 첫 프로젝트가 상해 JIA
홍콩을 방문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란타우(Lantau)섬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공항도 있고, 홍콩 디즈니랜드도 있는 섬이다. 섬이지만, 구룡반도와 다리로 연결돼 있고, 지하철 노선도 있는 일반 생활권이다. Tung Chung이라는 지역은 Tung Chung Line(지하철)의 종착역이자 공항에서 10분 내 거리에 위치한 거주 지역이다. 시내의 홍콩역까지 지하철로 35분 정도 걸리지만, 홍콩 거주 외국인 기준으로는 가깝지 않은 편이라, 공항을 자주 가야하는 승무원들이나, 조금 더 큰 집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원하는 가족 단위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시내보다는 싸지만, 방 3개짜리 28평 정도 아파트 월세가 300~400만 원정도다.) 이외에도 청동 좌불상(Big Buddha)을 보기 위해 타야하는 Ngong Ping Cable Car 정류장도 Tung Chung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란타우섬 내 대부분의 곳을 연결하는 버스 정류장도 있는데,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자아내는 란타우섬 내 산들을 하이킹하기 위해 모이는 인파들이 상당하다. 이런 Tung Chung에는 2006년에 오픈한 노보텔 시티게이트 홍콩(No
일본과 함께 아시아 최고 미식도시로 손꼽히는 홍콩. 최고급 레스토랑들부터 유서 깊은 현지 맛 집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호텔 레스토랑들도 유명한 곳이 많지만, 이번 호에서는 홍콩의 미식 산업의 평균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레스토랑 그룹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홍콩 내에서 ‘Super Monday’ 프로모션으로 유명한 ‘Dining Concepts’가 가장 대표적인 그룹이다(Super Monday는 상대적으로 외식 수요가 적은 월요일에 그룹 내 레스토랑들에서 메뉴 한 개 주문 시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 Dining Concepts는 지금 CEO인 Sandeep Sekhri(인도인)에 의해서 2002년에 설립됐다. 인도와 홍콩 특급 호텔에서 10여 년의 경력을 쌓은 뒤 그룹 내 Signature 식당이자 필자도 종종 찾는 ‘Bombay Dream’이라는 인도 식당을 연 것이 그룹의 시초가 됐다. 그 이후 자체 브랜드도 있지만, Gordon Ramsay, Mario Batali와 같은 유명 셰프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의 폭을 선사했다. 스테이크 레스토랑만 해
2019년 3월 31일, 46년의 역사를 지닌 The Excelsior Hotel의 마지막 오퍼레이션이 마무리 됐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의 호텔들 중 유일하게 ‘만다린 오리엔탈’ 이름을 달지 않고, 4성 호텔로 운영되던 이 호텔이 문 닫는 것을 아쉬워하는 홍콩 사람들이 많다. 1841년 홍콩이 영국 식민지가 된 후 처음으로 토지 경매가 거행됐는데,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의 모 기업인 Jardine Matheson에게 가장 처음으로 낙찰돼 Lot No. 1을 부여 받은 땅이 이 호텔이 위치해 있는 자리다. 개발을 통해서 1973년, 홍콩 최초의 1000객실 이상 호텔로 오픈했고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라는 가장 활발한 상권, 빅토리아 하버가 한 눈에 보이는 최고의 위치에서 46년 간 호황을 누려왔다. 중간에 리노베이션을 거치면서, 가장 최근에는 869개 객실로 운영됐다. 첫 오프닝에 비해서 객실 수가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홍콩에서 가장 많은 객실 수를 자랑한다. 객실 수가 많음에도 높은 점유율로 운영돼 왔고, 식음료 업장도 5개나 되다 보니, 2018년 기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였다(만다린 오리엔
홍콩의 3월은 예술의 달이다. 가장 대표적인 축제는 1973년에 시작해 올해 47회를 맞이하는 홍콩 아트 페스티벌(HKAF: Hong Kong Art Festival)이다. HKAF는 매년 2월 말부터 한 달 여 동안 풍성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국 오페라나 중국 음악 같은 홍콩/중국 예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예술 퍼포먼스들을 소개하는데, 그 장르는 오케스트라, 연극, 오페라, 발레, 무용 등 아주 다양하다. 행사기간은 2월 21일부터 3월 23일이다. 또 다른 3월의 축제는 아트바젤(Art Basel)이다. 1970년에 스위스 바젤에서 소규모로 시작된 아트페어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하면서 5년 만에 300개가 넘는 갤러리들이 참석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02년부터 매년 마이애미 해변에서도 개최하는 행사로 거듭 났고, ‘아트 홍콩(Art Hong Kong)’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행사를 흡수, 2016년부터 ‘아트 바젤 홍콩’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거점 역할을 하는 홍콩 행사에는 글로벌 갤러리들과 아시아 지역 유명 작가 및 떠오르고 있는 신진 작가들이 참여해 그 명성을 지속적으로 드높이고 있다.(3월
2019년 미쉐린 가이드 홍콩판이 지난해 12월 발표됐다. 11년차를 맞이하는 홍콩판 미쉐린 가이드, 오랜만에 별 3개짜리 레스토랑이 추가됐다. 바로 포시즌스 홍콩의 Caprice(카프리스). 사실 카프리스는 완전히 새롭게 등장한 3스타 레스토랑은 아니다. 2009년에 2스타로 미쉐린 가이드에 데뷔를 하고 바로 다음 해에 3스타를 받아 3년 연속 그 명성을 유지하다가 2014년에 2스타로 떨어진 후 지난해까지 5년간 반등하지 못해 왔다. 그러다가 2년 전부터 카프리스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Guillaume Galliot 셰프의 노력으로 인해 2019년 드디어 3스타로 복귀했다. 셰프로서 얼마나 영광스러운 순간일지 상상이 간다. 또한 포시즌스 홍콩에는 새로운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생겼다. 이미 일본에서 3스타를 받고 있는 Sushi Saito가 지난해 4월 포시즌스 홍콩에 직영점을 열었고, 2019년에 바로 2스타를 받아 그 명성을 이어갔다. 게다가 세계 최초의 미쉐린 3스타 중식당인 Lung King Heen까지, 총 8개의 별을 보유한 호텔로 거듭났다. Sushi Saito의 등장은 홍콩 미쉐린 가이드 기록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됐다. 2018년까지 만다
2018년의 홍콩 호텔 시장은 어느 때보다 호황이었다. 2017년부터 홍콩 인바운드 인구의 증가 및 기업과 관광 수요 증가로 인해서, 홍콩섬, 구룡반도를 불문하고, 호텔들은 자체 목표치를 초과하는 건 당연한 것이 됐고, 경쟁사보다 더 큰 성장률을 끌어내기 위해서 치열하게 싸워왔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그랜드하얏트 홍콩의 경우에도, 1년 내내 목표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려 왔고, 특히 10월과 11월에는 호텔 오픈 역사상(29년의 역사) 가장 높은 객실 매출을 달성했지만, 경쟁 호텔들과 RevPar Index를 비교했을 때는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자부할 수 없을 정도로 빡빡하게 돌아간 한해였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수요 증가와 함께 호텔 객실 공급도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올린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오프닝은 2018년 1월에 그랜드오프닝을 한 The Murray Hong Kong, a Niccolo Hotel의 336개 객실과, 7월에 문을 연 665개 객실의 Hotel Vic on the Harbor의 등장이 있었다. 이 두 호텔은 오너사의 자체 브랜드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고, 많은 투자를 해 지은 호텔들이다. 각각 글로벌 체인 5성과 로
페닌슐라 호텔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럭셔리’의 대명사인 페닌슐라는 녹색 롤스로이스 팬텀(Rollys-Royce Phantoms) 14대를 최초로 도입했고, 자체 헬리콥터 및 데크(Deck)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호텔들에서 제공할 수 없는 15분 헬리콥터 시내 투어를 접목한 식사, 에프터눈티, 브런치, 스파 패키지들을 운영하며(60만 원~200여 만 원), 고객들의 특별한 경험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페닌슐라 홍콩이 고객 경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페닌슐라 요트’를 론칭했다. 19m 길이의 요트는 침실, 큰 라운지, 두 개층의 데크가 있고, 최대 15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기본 패키지로는 ‘로맨틱 하버 선셋 크루즈’가 있는데, 저녁 6시 30분에 출발해서 두 시간동안, 홍콩 시내 시그니처 볼거리인 Symphony of Lights를 요트에서 감상하고, 간단한 다과, 칵테일, 와인 및 음료를 제공하며, 가격은 성인 1인당 HK$1400(20만 원)로 책정됐다. 이러한 패키지 옵션 외에 이용객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서 대여할 수 있는데, 시간 당 대여비가 HK$1만 5000(220만 원). 최소 4시간을 이용해야하는 조건이 있으니, 한
페닌슐라 홍콩(90년), 만다린 오리엔탈(55년), 그랜드 하얏트/아일랜드 샹그릴라(29년) 등 홍콩에는 역사가 깊고 상징적인 호텔들이 참 많고, 지속적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호텔들과 역사를 함께하다 사라진 호텔들도 여럿 있어 소개코자 한다. 현재 홍콩 내 힐튼 그룹 계열 호텔은 Conrad와 Hilton Garden Inn 두 곳 밖에 없다. 하지만 가장 먼저 생긴 힐튼 호텔은 Hong Kong Hilton Hotel이다. 1963년 6월에 26층, 750객실, 홍콩섬 유일의 5성 호텔이자 미주 지역 밖에서 가장 큰 규모의 힐튼 호텔로 오픈했다.(같은 해 10월에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이 오픈하며 ‘홍콩섬 유일 5성 호텔’ 타이틀은 4달 밖에 가지 못했다.) 홍콩 최고 부호 리카싱의 Hutchison Whampoa에서 개발하고 힐튼에게 50년 경영 계약을 맡겼는데, 홍콩 내 경제 발전 및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 비즈니스 성장에 따른 프라임 오피스 수요 증가로, 상업 건물(현재의 Cheung Kong Center/리카싱의 집무실이 있는 상징적 건물)을 짓기 위해 1995년 5월 1일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호텔이 문을 닫으면서 850명에 달하
최근 신세계 그룹의 공격적인 호텔 사업 확장 움직임과 롯데호텔그룹의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과 같이 대기업들의 호텔 투자 및 운영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럭셔리 호텔에서부터 비즈니스 호텔 및 부티크호텔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호텔이 오픈했고 또 오픈 예정에 있다. 홍콩의 대기업들도 이와 마찬가지로 자체 호텔 매니지먼트 자회사를 두고, 직접 경영 및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호텔 사업 부서를 둔 한국의 대기업들은 주력 사업이 제조 및 유통업인 반면, 홍콩의 기업들은 부동산 개발이다. 자산 규모 기준 10대 기업 중 8개 회사가 부동산 개발 업자들인데, 모두 호텔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세일즈 사무소가 있어서 익숙한 Harbor Plaza Hotel Management는 아시아 최고 부호 리카싱 회장의 Cheung Kong Property가 2003년에 설립한 호텔 자회사로 4성 호텔인 Harbor Plaza 와 로컬 5성 호텔인 Harbor Grand 브랜드 총 9개를 운영 중에 있다. 두 브랜드 모두, 홍콩 내에서 가성비가 좋은 호텔로 인정받고 있고, 한국 여행객 및 기업고객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다. Sun 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