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59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문화적으로 한국과 맞닿은 면이 많은 베트남. 양국을 오가는 항공만 해도 주에 약 500회에 가까웠던 만큼 인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국가다. 아시아 어느 지역보다 한류를 가장 먼저 받아들인 한류의 원조 국가이자, 30년 가까이 지고지순한 한국사랑 중인 베트남은 코로나19 이전까지 국내 인바운드 시장 다변화 전략에 있어 핵심 국가였다. 팬데믹 이후에도 빠른 속도로 회복이 이뤄진 터, 일찍이 베트남 관광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었다. 인바운드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을 눈여겨봐야 할 이유는 너무도 많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기대되는 시장 확장성과 고부가가치를 이끌 수 있는 인센티브와 기업회의 단체 수요, 그리고 단순 관광뿐만 아니라 다목적의 방한 니즈까지. 그러나 다 차려졌다고 생각했던 밥상에 비자, K-ETA의 수저가 없는 형국이 근 1년간 지속돼 업계의 시름이 속절없이 깊어지고 있다. 기회와 위기를 맞이한 베트남 인바운드 시장. 높아만 보이는 허들을 넘어 밝고도 밝을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까? 문화적 교류 활발한 한국-베트남 정서적 교감 바탕으로 비슷한 성향의 두 국가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의 동부에 위치한 국가, 베트남은 한국과 한자문화권, 유교문화권이라는 공통점 아래 문화적 유사성이 많은 나라다. 과거 외국의 침략과 식민 지배를 겪었던 역사성부터 불교와 유교 등 종교적 전통을 공유하고 있는 점, 두 나라 모두 다양한 종류의 밥과 국수를 주식으로 하고, 쌀, 고추, 각종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는 식문화도 맞닿아있다. 이러한 문화적 유사성은 두 나라가 서로를 이해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일조, 지금까지 문화는 물론 외교적, 경제적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 있어 한국은 아세안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가로, 한국관광공사와 베트남 관광청의 통계에 의하면 코로나19 이전 양국의 인적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2019년 10월에는 총 10개 사의 항공편이 주에 488회 운항했을 정도다. 이처럼 상호 우호적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한국과 베트남. 베트남의 전반적 특성으로 외교부가 발표한 <2022 베트남 개황>에 따르면 베트남인은 약 3000년 역사 동안 수많은 외세의 침입을 받았으나 이에 굴복하지 않은 역사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민족이다. 내부적으로는 북부-중부-남부별 특성과 총 54개 민족이 가진 고유의 특성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산당과 정부, 단체 등의 요직에 여성이 많이 진출해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하다. 전체 인구는 약 9621만 명으로 세계 15위, 아세안 국가 중에서는 3위를 차지, 중위 연령은 32.5세면서 인구 구조가 피라미드 형태를 띠어 향후 20~30년간 질 높은 노동력의 풍부한 인력이 보장돼 있다. 베트남이 경제 성장 비전이 매우 큰 국가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베트남인의 성향으로는 대체로 친근하고 활기차며 적극적인 면이 있다.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아름다움, 가치를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는 점도 한국과 유사한 부분이다. 또한 문화적 다양성을 기반으로 개방적이고 호기심도 풍부한 한편, 경제적 안정에 대한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일하는 데 열심인 이들이 대부분이라 노동력이 높은 만큼 여행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것에도 적극적이라는 분석이다. 인바운드 조기 정상화와 시장 다변화의 열쇠 쥐고 있는 베트남 2019년까지 한국에 있어 베트남 인바운드는 편중된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장 다변화 전략에서 핵심인 국가였다. 2019년, 베트남 방한객은 55만 명으로 전체 방한관광 규모에서 7위를 차지했고, 팬데믹 이후 국제관광이 조금씩 재개되던 지난해에는 18만 명을 기록, 전년 대비 방한객 수가 784% 증가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외래관광객 조사」 결과 코로나19 이전까지 베트남 관광객의 방한 여행 형태를 살펴보면 베트남인 중 방한 핵심 계층은 ‘20대 여성’이었다. 방한 전에는 ‘글로벌 인터넷 사이트(77.6%)’를 통해 한국 관광 관련 정보를 습득했고, 주로 ‘개별여행(71.5%)’ 형태로 방문하는 추세였다. 방한 시에는 ‘쇼핑(97.9%)’과 ‘식도락관광(96.6%)’을 즐겼고, ‘자연풍경 감상(83.1%)’, ‘고궁 역사 유적지 방문(70.7%)’, ‘전통문화체험(52.7%)’, ‘유흥/오락(39.3%)’, ‘박물관/전시관 관람(36.0%)’ 등의 체험 관광 활동 또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한국에 평균 7.6일가량 머물며 1인 평균 1476.5달러(한화 약 195만 원)를 지출, 전반적 만족도는 99.5%로 매우 높게 평가됐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조사한 방한 여행 의향 또한 상대적으로 큰 국가로 분류됐다. 한국관광공사의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에 따르면 2024년까지 방한 의향이 있는 베트남인은 70.1%로 전체 대상국의 평균이었던 47%를 상회했고, 해외여행 의향자 중 첫 번째 희망 목적지로 한국을 선택한 ‘초적극 방한 의향자’의 비중도 28.2%로, 전체 평균 9%에 머물렀던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한 의향의 이유로는 ‘볼거리가 많아서(19.8%)’, ‘먹을거리가 많아서(13.5%)’, ‘여행하기 좋은 계절/날씨(12.8%)’, ‘문화/체험 즐길거리가 많아서(11.2%)’ 등을 꼽았다. VK국제투어 베트남 인바운드 여행 오퍼레이터 Trinh 매니저(이하 Trinh 매니저)는 “베트남 관광객의 경우 대체적으로 모든 계절에 한국 여행을 희망하지만 3월 벚꽃 시즌이나 10월 단풍 시즌이 특히 베트남에서는 보지 못하는 자연경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다. 이미 서울에는 한두 차례 방문했던 여행객들이 많아 서울은 기본으로 경주나 부산, 제주도도 조금씩 일정에 고려하는 형태였다.”고 설명하며 “여행에 익숙한 베트남인들이기 때문에 개별여행으로 패턴이 바뀌던 추세였는데 그중에서도 K-Pop, K-드라마 여행 콘텐츠에 대해서는 접근성이 낮은 터라 한류관광에 한해서는 패키지 상품을 찾는 이들도 왕왕 있었다. 방문을 희망하는 대표 명소로는 남이섬, 아침고요수목원, 화담숲, 에버랜드 등이 있고, 전반적으로 걷는 것을 즐기지 않는 특성이 있어 투어버스와 같은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K-콘텐츠, 스포츠, 문화유산 내세워 동남아시아의 기회 선점하는 지자체들 인바운드 시장 다변화의 마중물로 기대되던 베트남이 국제관광 재개 이후 빠른 회복이 이뤄지자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각 지자체와 협·단체에서 일찍이 베트남 관광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고자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다. 한국관광공사는 2022년 초부터 코로나19 이후 방한시장 조기 정상화의 키를 쥐고 있는 동남아시아 유치와 인바운드 역량 회복을 지원하고자 팸투어와 해외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했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6월부로 관광비자 재개와 함께 제주와 양양국제공항의 경우 무사증 입국을 허용했다. 또한 베트남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여행업자와 언론인 60여 명을 초청, 서울, 부산, 강원 등의 신규 관광지를 소개하고, 국내 여행업 관계자 50여 명과의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트래블마트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적극적인 홍보를 필두로 각 지자체는 로드쇼나 팸투어를 통해 지역이 가진 문화유산이나 매력적인 관광지를 어필하기에 나섰다. 강원도는 지난 2월 12일부터 3박 4일의 일정으로 베트남 유력 여행사 및 언론인을 대상으로 동계 스포츠 상품개발 및 홍보 팸투어를 실시했다. 팸투어는 베트남 시장을 대상으로 강원도 동계 스포츠 상품을 중점으로 홍보하고 중장기적인 방한 겨울관광 수요 확대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테마관광팀 하노이지사와 공동으로 기획했다. 팸투어를 담당한 강원도관광재단 해외마케팅팀 임승휘 주임(이하 임 주임)은 “이번 팸투어는 양양국제공항 베트남 정기노선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던 중, 재단과 강원도, 한국관광공사 협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게 됐다. 강원도는 코로나19 기간에도 지속적인 해외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고 있었다.”고 귀띔하며 “그중 베트남은 강원도 인바운드의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 하노이와 호치민을 연결하는 양양 공항 국제선 운항과 2022년 6월부터 무사증 입국제도가 시행됐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팸투어 뿐만 아니라 현지 홍보, 세일즈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장 최근에는 경북도가 4월 1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베트남 국제관광박람회(VITM 2023)와 연계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경북관광 홍보 활동을 펼쳤다. 경북도는 홍보관을 구축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K-드라마 촬영지 등의 다양한 테마의 관광자원을 소개했다. 특히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을 공략, 경북의 우수한 스포츠 시설과 관광자원을 융합한 관광전략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사격, 야구, 태권도,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남도는 내년 3월까지 운영되는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제도를 기반으로 베트남 관광객 1만여 명을 유치, K-관광 세계화를 선도한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제주도도 제주관광의 핵심시장으로 꼽히는 베트남 시장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하노이에 위치한 제주관광 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인도차이나반도의 최강국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는 시장 이처럼 많은 지자체와 여행사에서 베트남 인바운드 시장을 주목하는 데는 방한 베트남 관광객의 절대적인 수가 늘어난 것 이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구와 경제성장률이다. 동남아시아 전문 인바운드 여행사 ㈜이후엘티에스의 전성준 회장(이하 전 회장)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은 2021년까지 꾸준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2.91%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을 기록해 이목을 끌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는 매년 6~7%대 성장률을 기록했던 국가”라고 강조하며 “급격한 경제성장의 도움으로 현재 베트남 국민의 70%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며 이 중 13%는 세계 중산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사회주의국가라 발전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인구도 1억 명에 육박해가는 터라 인바운드 업계에서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는 최강국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방한하는 주요 연령대가 30~50대인데, 30대 인구가 30%가 넘는 젊은 국가인 만큼 앞으로 인바운드 시장으로서도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다수의 관광객 유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재방문의 가능성이 높아 잠재적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하는 인센티브·기업회의 단체 수요가 크다는 점도 기회다. 이에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방한 인센티브·기업회의 단체 6개국의 주요 기업 직원 30명을 초청해 ‘K-인센티브 글로벌 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동남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과 함께 K-Pop, 오징어게임의 요소를 활용해 국가 간 팀빌딩 경합의 형식으로 진행, 단순히 해외 현지 여행사나 기업의 의사결정자를 초대해 팸투어하는 기존 형식을 벗어나 흥미를 앞세운 마케팅을 전개해 많은 이목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이틀간 ‘한국음식 만들기(Make your won K-Soul Food!)’, ‘한국 전통 게임(Play Folk Games!)’,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Let’s Real K-Pop Dance)’, ‘대중교통 이용 체험(Let’s take the subway!) 등 한국관광의 매력과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수 있는 4가지 주요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전 회장은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노동력이 풍부한 국가 중 하나이자 노동력이 높기 때문에 웬만한 중견 이상의 기업들은 1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에게 포상휴가를 지원해주는 제도가 잘 마련돼 있다. 2017년 베트남 인센티브 방한객이 총 5만 6381명으로 전년대비 91.2% 증가하면서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장”이라고 설명하며 “게다가 베트남 관광객들은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250%에 육박하는 터라 인삼이나 적송과 같은 건강식품은 물론, 화장품, 의류 등 명품 중에서도 국산 제품의 구매력이 높은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시장 확장성과 고부가가치 창출 기회를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에 주목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한국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여행 호기심도 왕성한 베트남 관광객 인바운드 활성화에 있어 베트남을 주목해봐야 할 이유는 시장 확장성, 고부가가치 창출의 기회뿐이 아니다. 베트남에 있어 한국은 관광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부터 한류관광을 주도해 온 DOJC Korea 최윤희 대표(이하 최 대표)는 “베트남에서 한류는 더 이상 타국 문화의 열풍인 수준이 아닌 자국 대중문화의 일부분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영방송을 통해 한국 드라마 ‘내 사랑 유미’를 소개한 곳이 베트남이다. 당시가 1995년이었으니, 베트남은 한국문화가 동남아시아로 뻗어나갈 수 있었던 최초의 근원지이자 오래전부터 ‘란쏭한꾸옥(한류)’의 원조 국가로 통했다.”고 설명하며 “주목할 만 한 점은 한류가 열풍을 일으킨 지 어언 30년이 다 돼감에도 불구하고 사그라들기는커녕 오히려 한국보다 한류에 진심인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류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베트남의 초기 평가를 통해 첫 관문을 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베트남은 한류를 선도하는 국가로 거듭났다. 사실상 문화적으로는 한국과 베트남이 동시간대를 영위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이에 Trinh 매니저도 “베트남 관광객이 한국에 방문하면 필수로 가는 코스에 여전히 남이섬과 한국민속촌이 포함돼 있다. 겨울연가와 대장금의 여파가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전하며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된 드라마지만, 특히 남이섬의 경우 한국에서 남이섬을 다녀오지 못하면 한국 여행을 안 한 것과 다름없이 취급된다. 그만큼 베트남에게 있어 한국은 꾸준하면서도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라고 이야기했다. 지고지순한 베트남의 한국사랑은 여행에 있어서도 드러난다. 호기심이 많은 성향 탓에 다양한 체험활동이나 새로운 명소를 방문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임 주임은 “이번 강원도 팸투어를 통해서는 변화된 관광트렌드에 맞춰 한류, 레저, 웰니스 등 테마별 관광 콘텐츠를 홍보하고자 했다. 국제관광이 재개되면서 베트남 방한관광의 수요가 이전의 단순한 단체관광코스에서 좀 더 세분화됐고, 특색 있는 체험의 니즈가 커진 바, 강원도의 자연환경과 아울러 힐링, 휴식의 웰니스 관광지, 평창 인더숲BTS편 등 한류관광지와 같은 특색있는 체험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하며 “팸투어 참가자 설문조사를 통해 후기를 살펴본 결과 동해 무릉별유천지, 평창 용평리조트, 강릉 선교장 등에서 진행한 체험 콘텐츠와 유명 아이돌 그룹 촬영지인 강릉 향호해변 버스정류장, 평창 인더숲 등과 같은 한류관광지에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특히 동계시즌의 스키상품에 대한 니즈가 높았는데 스키상품과 연계한 도내 관광지 및 전통,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앞으로는 단순한 관광지 홍보보다 도내 지역별 특화된 체험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어필, 강원도가 가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호소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단순 관광 이외에도 다양한 방한 목적 잠재적인 관광객 확보의 기회까지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 강화와 교류 증진의 주역, 한류. 해외문화홍보원이 발표한 「2021년 국가이미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내에서 약 50개의 전국 단위 K-Pop 동호회가 운영 중이며, CGV와 롯데시네마가 베트남 영화관의 2/3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국 패션이 베트남인의 체격과 잘 어울린다는 인식으로, 옷 매장 간판에 ‘한국 패션’이라는 판촉 문구는 이미 흔한 일이 됐으며,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의 뷰티 브랜드는 이미 성공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에는 2006년 11월, APEC 정상회의 베트남 개최를 계기로 동남아 지역 최초의 한국문화원 개원이 있었다. 한국문화원은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어와 태권도, 한식, 국악, K-Pop 강좌 등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 한국어의 경우에는 2018년을 기준으로 총 25개 대학에서 한국어 학과 또는 한국어 전공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비정규과정 한국어 교육으로 15개 세종학당도 개설됐으며, 하노이시와 호치민시를 중심으로는 사설 한국어학원이 성업 중이라고. 이에 단순히 관광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닌 유학연수, 문화교류, 교육을 위해 방문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KOTRA 국가정보 서비스에 따르면 방한 베트남인 관광객 중 유학연수 체류자격으로 입국한 비중이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 대비 높은 편(2021년 기준 43.4%)이다. 최 대표는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한국어 실력을 갖춘 이들이 많다 보니 현지에서 한국어를 배우러 오는 수요도 있지만 댄스와 보컬, 아이돌 수업을 받으러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케이스도 상당한 편”이라고 귀띔하며 “그런데 유학연수 비자가 대학부설의 한국어학당을 등록해야 쉽게 나오는 터라 아이돌 수업을 받기 위한 이들은 비용이 이중으로 드는 구조였다. 4월부터 ‘K-컬처 연수 비자’ 제도가 실시되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얼마나 유입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만약 K-컬처 비자 제도가 활성화된다면 장기체류의 부가가치가 높은 K-관광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rinh 매니저에 의하면 학생뿐만 아니라 베트남 기업체에서 한국 기업의 선진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한 기업 직무연수의 수요도 왕왕 있는 모양새다. 가장 보편적으로는 화장품과 식품, IT 회사에서 연수 기회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스파와 같은 서비스 영역에서도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다고. 업계의 개선 요구에도 지리멸렬한 행정 발목 잡는 비자, K-ETA 이슈, 시급히 해결돼야 기본적인 애정이 바탕이 된 관심에 더해 시장 확장성도, 부가가치 창출의 기회도, 앞으로의 파급력도 기대되는 베트남 인바운드. 그러나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면 단연 K-ETA와 비자다. 인바운드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던 정부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제주와 양양공항에 한해 단체관광객의 무사증 입국까지 허용했던 터다. 그러나 지난 10월,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한 베트남 관광객 100인이 무단이탈, 무사증 입국을 위한 K-ETA 승인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사실상 제도의 의미가 없어졌고, 무사증 입국도 어려운 형국에 관광비자 발급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인바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방한 외래관광객의 비자 발급 등 입국 과정에서의 제도 개선 및 절차 간소화가 필요함을 팬데믹 기간 내내 주창해왔던 업계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9월 20일, KATA가 비자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 위한 ‘동남아 인바운드 소위원회’를 개최했다. 당시 위원회에 참여한 전 회장은 “비자 때문에 한국관광의 니즈가 큰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을 모조리 일본에 빼앗기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베트남과 필리핀을 중심으로 방한 관광비자의 접수제한이나 발급 지연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소명 없이 거절당하는 비자들이 너무도 많다. 심지어 방한 목적이 분명하고 송출 주최 측이 확실한 단체 구성원이 K-ETA 승인이 불허되는 일도 있었다. 현지 여행사의 피해가 막대한 것은 물론, 출발 직전까지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행정때문에 공항에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관광객들의 실망감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 일갈하며 “이러한 비자 거부 및 K-ETA 승인 불허로 한국이 아닌 일본으로 여행 목적지가 변경되고 있다. 심지어는 현지 업계의 방한 상품 판매 기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방한 수요의 감소가 우려되는 요인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비자라는 가장 높은 허들을 눈앞에 두고 외래관광객 3000만의 목표는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 대표도 “여행은 해에 걸친 계획 중 하나기 때문에 올해가 코로나19로 2~3년간 마음에 품고 있었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가장 적기이자, K-관광을 외치는 현재의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다. 그런데 비자 이슈로 한국 방문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이 닿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300명 규모의 MICE팀의 오퍼가 들어왔는데 비자 때문에 일본으로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하며 “K-컬처 연수 비자도 시행은 4월부터 공표를 했지만 실질적으로 유입되는 관광객이 없으면 있으나마나한 제도다. 2년 동안 장기체류가 가능한 비자인 만큼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잠재적인 관광 수요까지 창출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루빨리 제도의 정착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초대는 했지만 승인받지 못하는 관광객들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할 때 무사증 제도의 운용 기간이 올해 5월 31일부로 끝이 남에 따라 정부는 4월부터 다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3인 이상 단체 관광객의 단체 전자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해주는 정책을 1년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고소득, 고자산 외국인은 국내 소득이 없더라도 1~2년 체류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 외국인 청소년 대상 K-컬처 연수 비자를 신설, 전자사증 발급 기간은 현행 7일에서 1~2일로 대폭 단축한다는 계획이지만 업계의 시선은 냉랭하기만 하다. 물론 현재 유입되고 있는 베트남 관광객들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이는 전체 수요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 베트남 인바운드 시장에 기대해볼 만한 호재가 많은 만큼 업계에서 체감하는 관광 행정은 아쉬움을 넘어 통탄의 지경에 이른 듯 보인다. 전 회장에 따르면 소득도, 재산 보증도 확실한데다 기업 인센티브 투어로 초대된 터라 방문 목적까지 뚜렷했던 베트남 기업 총수 중에는 K-ETA가 승인되지 않자 자비로 무려 6시간 동안 전세기를 공항에 대기시킨 이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당연한(?) 결론이었겠지만 해당 총수는 한국이 초대했으나 한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결국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이와 같은 아이러니한 일들을 매번 현장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인바운드 업체는 그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르 뿐이다. 이제 업계의 목소리에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해야 할 시기인 듯 보인다. 너무도 선명한 기회인 터라 막연히 높아 보이는 K-ETA와 비자 정책의 허들을 하루빨리 넘을 수 있도록 바라본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파르나스호텔(대표이사 여인창)이 올해 1분기 전년 실적을 큰 폭으로 갈아치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파르나스호텔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614억원) 58.5% 증가한 973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계획했던 851억원 대비 122억원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1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89억원) 2.4배 이상 성장하는 쾌거를 이루며 파르나스호텔의 견고한 사업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올해 1분기 파르나스호텔의 객실 및 식음, 임대 등 전체 실적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이번 기록적인 실적은 특히 탁월한 MICE 및 웨딩 경쟁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엔데믹과 함께 대규모 행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행사 및 웨딩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75%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스몰 웨딩 및 소규모 행사가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억눌렸던 대규모 행사 및 웨딩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해외 여행이 재개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파르나스호텔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나인트리 호텔의 매출 상승도 주요한 요인으로 파악된다. 나인트리 호텔은 명동, 동대문, 인사동, 판교 등 서울과 경기권의 핵심 로케이션에 위치하고 있으며, 40여년 동안 국내 호스피탈리티 산업을 선도해온 파르나스호텔의 서비스 노하우를 보유하여 인바운드 해외 고객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로 사랑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나인트리 호텔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엔데믹과 동시에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1분기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나인트리 호텔의 1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296% 성장했다. 지난 4월에는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을 개관하면서 나인트리 호텔은 올해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에 따라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대규모 MICE 및 웨딩에 차별화된 시설 및 전문적인 서비스 역량, 최고의 입지 조건과 프리미엄 서비스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파르나스호텔의 실적 상승이 뚜렷하다.”며 “파르나스호텔은 40여년 동안 국내 호스피탈리티 업계를 선도해 온 명성에 걸맞게, 올해 지속적인 차별화 전략 및 투자,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1분기의 기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호텔업계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가 위축되고 안전 등의 이유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를 실시하면서, 호텔을 소비하는 고객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이 어려움 가운데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호텔은 새로운 변화구를 찾았다. 바로 리테일 시장이 강해지기 시작한 것. 그동안 호텔이 직접 찾아가는 오프라인 위주의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의 가정에 직접 찾아 가는 전략을 펼치며 호텔을 알리며 리테일 사업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호텔식 침구, 호텔식 음식 등 여러 제품에 붙는 문구만 보더라도 호텔이라는 브랜드 파워는 이미 리테일 시장에서 입증이 된 바 있다. 이에 호텔에서는 직접 브랜드 이름을 걸고 만든 PB 상품으로 신사업에 도전, 수익구조를 높이는 추세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계 호텔도 거대한 흐름 탑승해 일간지의 보도를 살펴보면, 호텔의 이름 옆에 ‘유통 공룡’이라는 이름을 붙여 설명하는 기사를 흔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 호텔의 소식을 다루는 부서와 기자들도 유통 쪽으로, 백화점과 외식을 함께 다루는 편이다. 그렇다면 호텔은 어째서 유통의 영역에도 속하는 중일까? 사전 등에서는 연유를 찾아보기 어려우나, 유통의 뜻을 살펴보면 근거를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다. 학문명 개념 및 정의, 용어를 소개한 <학문명백과 : 사회과학>에 따르면 유통이란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떤 유통경로를 통해 표적 시장이나 고객에게 제공할 것인가를 결정, 새로운 시장 기회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일련의 활동이다. 또한 유통은 생산과 소비를 잇는 경제 활동으로, 공급업체로부터 최종 소비자로 이어지는 하나의 시스템을 만든다. 이는 새로운 가치와 소비를 창출하는 토대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의미로 비춰 봤을 때 호텔이 객실과 레스토랑 등의 공간을 제공해 서비스를 선사하고 판매한다는 점에서 유통업에 들어맞는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는 대기업이 면세점을 운영한 것이 효시였다. 면세는 결국 외국인 관광객을 잡아야 하고 그에 알맞은 숙소가 필요하다 보니 호텔로 연계, 사업을 확장 시킨 것”이라며 “현재야 문화부나 관광부가 있지만, 당시에는 없었기 때문에 기존에 유통을 담당하던 기자들이 호텔까지 담당하게 된 것이다. 호텔을 면세업의 하위 분류로 봤던 셈”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보자면 현재 호텔은 넓게 관광의 영역으로 보고 있지만, 그 근간에는 유통업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호텔은 코로나19 이전부터 객실, 레스토랑 등 공간 유통으로 리테일 사업을 시작했다. 이러한 유통업은 오프라인 공간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서, 오프라인 공간은 어려운 기로에 섰다. 공간에 사람이 모이지 않고 웹사이트나 플랫폼으로 물건을 구매하니 생존전략을 새롭게 도모해야 됐던 것이다. 지난 2022년 삼정KPMG에서 발표한 ‘빅블러 시대와 유통업계 Next Business’에 따르면 한국은 언택트 소비 선호 경향에 따라 온라인 소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온라인의 경우 2020년 18.41%이라는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공간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자사 플랫폼을 개발해 쿠팡, 마켓컬리와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을 상대했다. 호텔은 객실과 레스토랑이라는 고정적인 공간을 서비스로 제공했기에 주된 상품을 판매할 수 조차 없어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호텔은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호텔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새로운 수익구조를 견인할 수 있는 리테일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자사몰 확대에 집중, 자사몰, 카카오톡 등 온라인 리테일 판매처를 넓히며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자 힘썼다. 그러나 엔데믹을 거치면서 다시 오프라인 공간이 각광 받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험이 둘 다 중요해지며 리테일 사업을 더욱 확장하는 추세다. 고정된 공간에서 유동적인 유통 공간으로 고객을 찾아가고 있는 호텔 리테일은 단어 그대로 물건의 생산자나 도매상에게 그 상품을 사들여 B2C로 판매하는 사업 영역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호텔의 주된 수익구조는 객실과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 전반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한정되고 고정된 공간을 판매하는 일이기 때문에 고객이 방문하지 않는다면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리테일 사업을 실시하면서, 호텔은 어디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이자 브랜드가 됐다. 마트나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호텔의 김치나 침구,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호텔의 꽃 구독 서비스나 디퓨저 등이 그러한 예시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이하 조선호텔) 리테일팀 오세창 팀장(이하 오 팀장)은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호텔업은 고객이 찾아와야 의미가 있는 곳이었다. 펜데믹을 거치면서 시공간을 뛰어 넘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고, 방법 중 하나가 리테일 사업”이라며 “이전에도 김치 등 고객들이 리테일 상품을 요구하는 니즈가 있었기에 백화점, 마트 등에 PB 상품을 판매하는 등 천천히 진행 중인 차였다. 팬데믹 시기를 보내며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 채널도 넓히며 적극적으로 확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 대외사업부 BM팀 정상민 팀장(이하 정 팀장) 또한 비슷한 입장이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워커힐에게 팬데믹은 기존 호텔 비즈니스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적기”였다면서 “무엇보다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집 밖에서 집 안으로 변화함에 따라 더 이상 고객들의 발길에 의존할 수 없는 상황 속 워커힐의 연결성을 지속할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래서 워커힐만의 아이덴티티로 고객의 일상에 보다 가깝게 다가간다는 전략을 수립한 뒤 자체 브랜드 상품을 통한 호텔 경험 확장에 주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리테일 사업의 근간이었던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호텔 아이덴티티를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도록 온라인 사업으로까지 확장을 도모, 두 영역에서 시너지를 얻어낸 것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하이브리드가 가능한 호텔의 리테일 사업 호텔의 리테일 사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측 공간에서 받는 피드백을 수렴할 수 있어 고객과의 더욱 깊은 소통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췄다. 오 팀장은 조선호텔의 라이프 스타일 상품의 경우 주기적으로 백화점 현장 판매 직원들의 피드백과 고객들의 반응을 모니터링, 여기에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상품을 기획한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조선호텔의 라이프 스타일 상품 중 하나인 침구류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의 매출 1위를 차지하며 고객들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 또한 디퓨저, 침구류 등은 고객들에게 꾸준히 문의가 있었기에 그 수요를 짐작해 볼만한 영역이기도 하다. 글래드 호텔 상품기획팀 이기쁨 파트장(이하 이 파트장)은 “처음에는 글래드 호텔의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호텔 룸과 엘리베이터, 로비에 발향 기구를 제작해 들여놨다.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디퓨저 상품으로 개발, 판매하기 시작했고 룸 스프레이, 차량용 방향제, 종이 방향제 등 시그니처 센트 굿즈로 성장 중이다. 지금은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라인”이라며 “호텔을 이용한 고객의 후기에서 착안해 상품 개발 및 판매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나만의 공간에서도 호텔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들을 기획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온라인은 그 저변을 더욱 확장하는 중이다. 글래드 호텔은 자사몰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롯데호텔은 롯데호텔에 위치한 프리미엄 숍과 e-SHOP, 롯데ON에서 리테일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워커힐은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 위치한 숍과 자사몰에서, 조선호텔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서부터 SSG.COM 등 온라인 채널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같은 온오프라인의 결합은 하이브리드형 전략을 구축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삼정KPMG 유통·소비재산업본부 김시우 상무는 앞서 언급한 빅블러 시대와 유통업계 Next Business 보고서에서 “변화하는 유통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고객을 유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존의 이커머스 시장은 오픈마켓 및 소셜 커머스 등 온라인만을 기반으로 한 종합몰 사업자 위주의 경쟁이었다. 최근에는 기존 오프라인의 유통기업, 소비재 제조 기업을 비롯 다양한 사업자가 이커머스에 진출해 시장 내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살펴 보자면, 호텔의 리테일 사업은 호텔의 공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 및 온라인 채널의 확장으로 새로운 유통 전략을 구축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업이 되는 셈이다. 김치, HMR, 린넨 등 선보일 상품 많은 영역 그렇다면 호텔은 어떠한 리테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을까? 우선 김치를 포함한 HMR 제품은 백화점과 마트 등 편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많고 퀄리티 있는 음식을 가격적인 부담을 덜어내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많다. 정 팀장은 “워커힐의 경우 가정간편식과 양념갈비, 스테이크 등 포장 육류 제품군의 수요가 높다. 유명 F&B업장인 명월관의 갈비탕, 온달 육개장, 워커힐 곰탕 등 대표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라며 “2022년 판매 실적이 2020년 대비 900% 증가하는 등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많은 고객들의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 팀장은 “조선호텔 유니짜장은 2020년 8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58만 개의 판매량을 달성,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스테디셀러”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호텔 중식의 경험이라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시그니처 향을 담은 상품도 빠질 수 없다. 글래드 호텔은 서울 지역과 제주 지역의 특징을 담은 디퓨저와 차량용 방향제가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품목이다. 가격적인 부담이 적은 데다가 특히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판매하는 디퓨저의 경우 관광으로 방문한 고객들이 숙박 후 향기가 좋아 구매했다는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22년 마켓컬리에서 출시한 차량용 방향제는 초기 물량이 빠른 시간 내 완판되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게 이 파트장의 이야기다. ‘호텔 침구’라는 단어를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만큼 린넨류 또한 호텔의 단골 리테일 상품이다. 여기서 린넨은 매트리스, 이불, 수건, 가운 등 천으로 조직된 일반의 상품을 일컫는다. 이전부터 호텔을 이용한 고객들이 호텔에 따로 침구류 구매를 문의할 만큼 완성도가 좋아 흥행이 보장된 상품이고, 리테일 사업을 선보이는 호텔들이 빠지지 않고 진행하는 상품 중 하나다. 조선호텔의 더 조선호텔, 워커힐의 구스다운 침구, 글래드호텔의 글래드 베딩, 롯데호텔의 해온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린넨류는 리테일 상품으로 나올 시 호텔에서 활용하는 린넨보다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해 타 아이템에 비해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수 십년을 특급호텔과 협업해 린넨류를 제조, 납품하는 현대장식의 윤승환 대표(이하 윤 대표)는 “호텔의 경우 다수의 고객이 머물고, 또 청결이 중요한 공간인 만큼 가정에서보다 효과가 좋은 세탁제를 쓰기 마련”이라며 “호텔 린넨이 백색이고, 또 튼튼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하루에 꼭 한 번씩 세탁을 하니 올이 풀리지 않고, 무늬가 손상되지 않으며 재질에 타격이 없는 천연 소재를 사용해 완성도를 담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테일에 진출할 때는 가정용으로 활용하기 좋은 다른 스펙을 고려하거나, 디자인을 고려해서 제조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리테일로 판매하는 제품들은 호텔에서 활용하는 제품보다 더욱 다양한 디자인과 스펙을 가지고 고객들을 맞이하는 중이다. 그동안 호텔의 영역 아니었던 리테일 커뮤니케이션 통해 고도화 시킬 필요 있어 리테일 사업은 팀과 팀, 그리고 호텔과 제조사 간의 협업을 유기적으로 잘 이루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호텔은 리테일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곳이 아니었다. 그러나 유통업의 성격이 짙어지며 신사업으로 리테일이 대두된 것이 근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호텔에서도 다양한 기획과 고민을 해나가며 진행하는 중이다. 정 팀장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리테일 사업이 호텔에서 영위하던 것과는 아예 다른 분야라는 것이라는 조직 간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셰프가 호텔에서 직접 하나하나 정성스레 준비하던 음식과 브랜드 상품이 다른 영역이 듯 말이다.”라며 “즉 기본 사업의 핵심을 근본으로 하되, 준비부터 생산, 마케팅까지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워커힐의 경우 유관부서 담당자들이 유연성 있는 마인드로 방향성에 공감하고 있고, 원활한 협업과 의사 결정을 위한 힘을 모아 한결 수월하다. 일례로 조리팀 산하 R&D센터를 통해 HMR류를 개발해 메가히트 시키고, 수펙스 김치 개발 및 운영하는 별도 TF 조직을 구성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렇듯 리테일은 호텔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확장,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중요도가 높지만, 기존에 하던 업무와 다른 차원의 영역이다 보니 조직 내 합의 및 협의가 조속하게 이뤄져야 하는 영역이다. 오 팀장은 리테일 사업을 기획하며 소속 셰프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카테고리 별로 TF팀이 꾸려졌다고 이야기한다. 한 HMR 상품이 만들어질 때마다 종류별로 팀이 있는 셈이다. 더불어 진행하는 제조사의 개발자와도 공정을 어떻게 단순화 시킬 수 있는지 여러 논의를 거듭했다고. 이는 ‘호텔 제품’하면 기대하는 고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면서, 호텔 자체의 헤리티지를 지키려는 노력이다. 다량 주문하는 제품이니 공정은 보다 단순해야 하는데, 완성도 또한 타협할 수 없는 것. 특히 업력이 오래되고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보유한 제조사와 협업하며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윤 대표는 “호텔의 리테일 상품은 제조 시 다른 리테일 상품과 다르게 호텔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헤치지 않는 선에서 완성도 있게 제조해야 하기 때문에 호텔의 입장에서도 신중할 수 밖에 없다.”며 “가심비가 있는 상품을 제조하더라도 호텔의 콘셉트, 예를 들어 전통이 중요한 콘셉트라면 전통을, 프로퍼티는 적지만 고급스러운 제품을 소량 제조하는 콘셉트라면 그 콘셉트를 맞춰서 호텔의 브랜드, 디자인 팀과 협업해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장식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현대장식은 1980년 창업 이후 국내 특급호텔 린넨을 납품 및 제조하고 있는 기업이다. 타협 불가한 최상의 천연 소재와 품질의 제품을 기획 및 제작 중이다. 두 가지 영역으로 소개할 수 있는데, 리테일과 호스피탈리티로 구분할 수 있다. 프레떼 등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을 리테일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기도 하고, 호텔에 린넨류를 공급 및 원하는 스펙과 디테일에 맞춰 기획 협업 및 제조를 진행하는 중이다. 호텔과의 인연은 당시 지금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전신인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 린넨을 1호로 납품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 뒤로 웨스틴 조선 서울을 2호로 40년 동안 관계를 맺어왔으며, 현재 조선호텔과 롯데호텔, 워커힐 등에 퀄리티 좋은 린넨류를 제공, 제조하는 중이다. 린넨에는 침구 및 타올, 쿠션, 가운,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테이블보나 카페트, 의자커버, 각종 가구 천 등 다양한 영역이 해당한다. 호텔 리테일만의 제조 특징도 있나? 우선 호텔의 경우 최상급 천연 소재를 활용해 품질에만 안전을 기해야 한다. 시중에는 다양한 리테일 상품이 많은데, 특히 린넨류는 저품질의 제품이 많다. 알러지 방지, 땀 흡수 등 품질보다는 광고적인 측면에만 몰두해 홍보하는 경우들도 있다. 호텔은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기에 호스피탈리티산업 중에서도 완성도에 더욱 힘쓰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 또한 해외의 글로벌 브랜드는 글로벌 스탠다드가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OEM 형식으로 제조하는 편이다. 국내에서 시작한 호텔의 경우 각 호텔의 브랜드 팀과 디자인 팀과 결합해 ODM으로 제조, 각 호텔의 콘셉트에 걸맞는 제품을 제조해야 한다. 럭셔리를 지향하는 호텔의 경우 자체적인 제조도 제조지만, 해외 유수의 하이엔드 퀄리티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들여올 때도 있고, 그 스펙을 참고해 컬래버로 제작할 때도 많다. 럭셔리 호텔에 수요가 있는 고객들이 잘 아는 브랜드를 들여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함이다. 또한 고객에게 보다 빠르고 친근하게 접근하기 위해 마치 패션쇼의 SS시즌 콘셉트처럼, 늘 다음 시즌을 생각해야 한다. 여름에는 겨울 시즌 맞춰서 고려하고, 겨울에는 여름 시즌을 맞춰서 기획하는 수순이다. 왜냐하면 호텔의 이미지가 달려 있는 것이 리테일 상품이 다 보니 오랫동안 신중하게 고민해 제품을 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빠르게 대량으로 발주해 제조하는 제품들과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호텔이 리테일 상품을 잘 활용하면 무엇이 좋을까? ‘호텔식 침구’와 ‘호텔 침구’는 다르다. 우선 리테일 시장에 진출하면 다양한 디자인과 스펙의 제품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리테일은 새로운 영역의 소비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 호텔에 방문하지 않았던 고객도 호텔 제품이라고 하면 한 번쯤 돌아보게 되는 게 호텔의 브랜드 파워이기도 하고, 리테일 제품을 잘 활용하면 호텔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 방문으로 이어지는 편이다. VOC를 호텔 외에서도 접할 수 있는 상보적인 과정인 셈이다. 또한 호텔이 리테일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 제품을 그 퀄리티 높은 재료로 다양한 제품 컬렉션 구비가 가능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워낙 고급 재료를 가지고 상품을 만들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레퍼런스 삼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상품을 만들 때 제언해 줄만한 것이 있다면? 우선 여러 라인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리테일 시장은 종류가 너무나도 많아서 하나에 집중해서 고집 있게 판매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종류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쥐어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레퍼런스가 풍부한 업체와 진행하며 샘플을 받을 때 중간 샘플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완제품 샘플을 점검하는 단계를 거치면 좋겠다. 완제품 샘플을 만들어야 추후 실질적으로 상품을 찍어냈을 때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기도 더 편하고 오차 없이 정확하다. 또한 상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조사와 대화해 AS 전략까지도 충분히 구성, 고객들의 애프터까지 챙기는 것도 추천한다. 리테일 시장은 굉장히 개인화돼 있기에 어떤 사람은 굉장히 좋아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부정적으로도 평가할 수 있는 시장이다. 호텔의 콘셉트를 살린 디자인과 퀄리티 담보가 우선적이겠지만, 가정용에서 좋아할 만한 스펙 및 디자인을 적절히 융화해 최대한 많은 레퍼런스를 기획해 보기를 권한다. 다양한 유통채널 모색하는 호텔가 구독서비스로도 찾아와 친근함 도모해 리테일의 기회가 엿보이면서 기존의 온라인 이외 채널 모색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구독경제’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현재 한국은 구독형 서비스가 활발한 상황이다. OTT부터 과일, 식물, 심지어는 영양제까지 구독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 속 시그니엘 서울은 커피 원두를 구독 서비스로 제공한다. 커피 마스터가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과한 원두만을 블렌딩 해, 아로마가 살아 있는 시그니처 원두를 월 1회씩 구독자가 원하는 곳으로 정기 배송한다. 워커힐은 ‘워커힐 수펙스’를 운영하며 김치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연간 금액을 내면 월 2회 2kg씩 총 48kg의 수펙스 김치를 배송한다. 2022년 기준 50% 이상 상승한 600여 개의 가구가 신청하고 있어 호재를 부르고 있다고. 조선호텔과 글래드 호텔은 식물 구독 서비스를 실시했다. 조선호텔은 플라워숍 브랜드인 ‘격물공부’와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에 위치한 ‘제인패커’에서 식물 구독 서비스를 진행한다. 조선호텔의 격조 높은 웨딩 플라워 및 프로포즈 꽃다발, 꽃 박스, 플랜테리어 제품까지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엄선한 생화부터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플렌테리어 등 지평을 넓혀 선사하고 있다. 글래드 호텔 또한 웨딩 플라워를 전담하는 ‘더 세인트’와 함께 2021년부터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월 2회, 격주 수요일에 계절을 반영한 꽃을 제공한다. 이 파트장은 “구독경제 트렌드가 활발해지면서 호텔 웨딩을 전담하는 브랜드와 컬래버를 통해 프리미엄 플라워를 정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면서 “집이나 사무실을 호텔의 느낌을 담아 새로운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구독의 경우 수요가 높아 앞으로는 시그니처 센트 라인 등 향 구독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렇듯 온라인 확대에 연이어 호텔의 상품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구독경제까지 리테일 사업군에 포함하면서, 그 저변을 넓히는 모양새다. 매출 상승 그 이상의 브랜드 가치 알리기 위한 사업 리테일 사업은 팬데믹 속 어려움이 많았던 호텔의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고 관계자들은 이야기한다. 실제로 리테일 사업을 실시한 호텔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수익을 거두며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었다. 이에 더해 관계자들은 리테일 사업에는 수익 제고 이상의 브랜드 가치가 있다고 설명한다. 워커힐 정 팀장은 “워커힐 리테일 사업의 목표는 단순히 매출 증대를 넘어 호텔의 추가적인 사업 전략으로 만들어 대외적으로 고객의 인식 속에 자리잡을 수 있는 워커힐 팬덤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와서 즐기기 좋은, 팬덤을 만들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을 만드는 것도 계획 중이다. 자사몰인 워커힐 스토어 내 구독 모델과 멤버십을 더하며, 리테일 오프라인 매장인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과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외부 플레이어와의 협업을 통해 워커힐 팝업스토어 운영도 고려 중이다. O2O(online to offine) 모델 사업화도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글래드 호텔 이 파트장은 “리테일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용성과 친근함을 핵심 가치로, 호텔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친환경과 ESG를 리테일에도 녹여내는 중”이라면서 “폐린넨 활용 상품을 선보이기도 하고, 제주 지점의 여행이 끝나고도 글래드와 함께했던 제주 여행을 추억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경우 제주의 특색을 담은 상품을 컬래버 혹은 소싱 작업을 거쳐 만들어내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어디서나 호텔을 체험하기를 바랐던 것”이라고 설명한다. 조선호텔 오 팀장은 “리테일 사업을 특히 온라인으로 확장한 이유는 고객과 더 가까운 곳에서 만나며 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였다. 카카오톡 채널 유통 등 판매 채널을 다양화한 이유”라며 “이런 노력을 비추니 다양한 채널의 바이어들도 협업을 하기를 원하고, 타 플랫폼에서 리테일 상품을 운영하자는 요청이 오고 있다. 저절로 매출이 따라오는 구조”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호텔은 리테일 사업을 다변화하며 사업을 고도화시켜 나가고 있었다. 빠르게 바뀌는 유통 트렌드와 팬데믹 이후 호텔의 수익구조와 전략이 변화하면서 리테일 사업은 다수의 TF팀을 둘 만큼 주된 사업으로 추진되는 중이다. 특히 호텔의 헤리티지를 제대로 구현한 상품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양새다. 이는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한편, ‘호텔이라는 성분’을 지켜가며 본질을 잊지 않으려는 모습이기도 하다. 리테일 시장에는 많은 개성이 돋보이는 상품들이 구비된 만큼, 호텔은 호텔의 상품이라는 개성을 철저히 지키며 달려나가는 것이다. 향후 호텔의 리테일 사업이 명실상부 호텔의 든든한 지붕이 돼 줄 것이라고 기대되는 이유다. 조선호텔이 리테일 사업을 확장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조선호텔의 리테일 사업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웨스틴 조선 서울에 있던 한식당 ‘셔블’과 당시 뷔페 레스토랑이었던 ‘카페 로얄’의 김치 맛이 입소문을 타며, 이 김치를 따로 구매할 수 없냐는 문의가 이어졌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매장을 내며 호텔 외의 공간에서 고객을 처음 맞이하게 된 것이다. 조선호텔에서 맛 봤던 김치 맛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호텔 셰프들과 협업해 주방에서 하나하나 김치를 만들던 방식을 최대한 유지했다. 이어 이마트와 함께 피코크의 조선호텔 김치 브랜드를 론칭했고, 전국에서 판매하며 더욱 많은 고객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보다 적극적으로 확장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19 시기였다. 많은 이들이 공간에 모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 속 시공간을 뛰어 넘어 호텔의 브랜드 가치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해 내는 것이 중요했다. 고객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호텔에서 먼저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이전부터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던 리테일 사업을 확장하게 됐고 현재 총 34개의 제품 군을 갖췄다. 리테일 사업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조선호텔의 리테일팀은 상품 기획부터 출시까지의 모든 과정을 전담하는 MD와 셰프로 구성된 TF로 이뤄져 있다. MD들은 시장 현황, 상품 경쟁력, 소구 포인트, 가격, 제조사 등의 정보를 더해 상품을 기획 중이다. 또한 호텔 동향과 더불어 고객의 선호도 등 여러 종합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만들어 간다. 변화하는 트렌드를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인기가 많은 메뉴나 상품들을 리테일 시장에서 재현하기 위해 집중했다면, 이제는 고객이 조선호텔이라는 브랜드로 경험하고 싶은 아이템을 발굴해 보다 색다른 접근을 시도하려는 계획이 있다. HMR의 경우 호텔의 요리를 어떻게 상품으로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HMR은 다양한 장소와 시간에서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에 흔히 호텔 요리하면 떠오르는 근사한 느낌을 내기 어려웠다. 호텔에서 즐기는 것처럼 좋은 원재료, 세심하고 전문성 있는 조리법 등을 제품에 담는 것이 쉽지 않았다. 또한 온오프라인의 유통채널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상품을 기획하니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야 하는데, 호텔의 품질과 가격을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하며 기획했다.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은 어떻게 세웠는지 듣고 싶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과 모바일 유통 채널이 더욱 활성화됨에 따라, 플랫폼사와의 직매입 거래 관계를 통해 고객에게 호텔의 브랜드 가치와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았다. 특급호텔의 사업다변화, 특히 리테일 사업은 단순한 매출증가를 넘어 서서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 호텔이라는 공간이 고객이 찾아와서 서비스를 경험하는 것이라면, 리테일은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좀 더 다양한 루트로 고객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모바일 채널로 다양한 고객들에게 호텔 브랜드와 상품을 인식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호텔의 헤리티지를 지키기 위해서 준비한 것도 알고 싶다. 조선호텔의 노하우와 헤리티지를 살리기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호텔이 쌓아온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품질에서 타협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서 경쟁력 있는 제조사 발굴 및 상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선사할 수 있는 재료, 그리고 끊임 없는 부서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끌어 내려고 했다. 아이디어 회의부터, 실제 호텔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고 있는 상품들, 그리고 고객이 업장에 남긴 멘트 하나까지도 리테일팀과 공유하며 전사가 유기적으로 얽혀있다. 또한 상품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제조사에 방문할 때 시생산을 지켜 보기도 하고, 제조사에게 조리 팁 등의 노하우를 셰프들이 전수하기도 한다. 수많은 다각적 테이스팅과 샘플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부서의 참여 속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향후 조선호텔 리테일 사업의 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더 조선호텔 침구의 경우 현재 조선호텔 침구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다양한 상품을 간편히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채널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향후 조선호텔만의 헤리티지를 호텔 밖에서 보다 더 잘 누릴 수 있도록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한 상품을 만들고자 한다. 현재 고객이 제안한 제품들을 출시하려는 예정이며, 많은 생활 곳곳에서 조선호텔의 상품이 채워져 언제 어디서든 고객과 함께 하는 것이 리테일 사업의 주요한 목표다.
국내 관광관련 학술단체의 모학회로서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사)한국관광학회의 신임회장으로 경남대학교 관광학부 고계성 교수가 취임했다. 가장 오랜 역사와 최고의 권위, 다수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관광학회는 탄탄한 학술단체의 위상구축, 폭넓은 연구영역 확대 및 산·관·학·연 간의 소통과 협력에 이바지하며 국내 관광산업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반세기를 지나 100년을 바라보는 한국관광학회. 올해는 특히 팬데믹의 암흑기를 지나 재기와 재도약의 시기로서 무엇보다 학회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제27대 집행부의 수장을 맡은 고계성 신임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학회 운영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27대 한국관광학회 신임회장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팬데믹을 지나 여러모로 한국 관광의 재기, 그리고 재도약에 대한 기대가 큰 시기에 학회를 맡게 돼 의미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소감은 어떠신가요? 학회 활동은 20여 년 동안 이어왔습니다만 여전히 학회의 신입회원처럼 설레는 한편, 회장직을 맡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학회를 대표하는 회장으로서 학회 발전에 일조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다소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8000여 회원들의 응원에 힘입어 학회 회원이자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저는 학회 가입 후, 평생회원으로서 이사, 편집위원, 관광자원개발분과학회장 등을 역임, 다양한 학회 업무를 수행해왔는데 그중 학술대회 개최 준비에 따른 고민과 어려움 극복, 준비팀과의 협업, 그리고 학술대회 행사 마무리 후에 느끼게 됐던 여러 생각들이 종종 떠오릅니다. 예상치 못했던 여러 난관 극복의 경험과 긍정적 사고가 지금까지 저를 지탱하고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열정적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학회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회장으로서 앞으로의 2년 동안 미약하게나마 학회의 발전에 힘써보고자 합니다. 회장님께서는 관광과 관련한 활발한 활동을 해오시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내셨습니다. 그동안의 이력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저는 영어영문학사 후 미국에서 관광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고향인 제주도에 돌아와 관광학 박사를 받았고, 2년제 대학교에서 10년 동안 예비 관광전문가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이후 현재의 경남대학교까지 약 20여 년째 관광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에 전념해왔습니다. 학교 생활과 함께 학술단체 활동도 병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관광학회 회원으로서 직책에 맞는 역할 수행 외, 다양한 프로그램 및 활동들에 참여하면서 학회 성장과 함께 저 자신의 능력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정부 및 지자체, 그리고 공기관 등의 주요 사업에도 참여하면서 봉사활동의 영역 확장은 물론, 관광산업 현장의 목소리와 눈높이를 가늠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도 축적했습니다. 최근까지는 연구, 자문, 평가, 프로젝트 외에 일자리 창출과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안 발굴 등에 주안점을 두고서 성과 도출이 가능한 해법 찾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과 지역 근간 산업이 연계되는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지역 활성화 해법 모색에 깊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학회가 한국 관광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올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를 토대로 제27대 학회 운영은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보다 소통입니다. 저희 학회는 산·관·학·연 간 이슈별로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사회변화에 적극 참여해왔습니다. 학회가 중심이 돼 소통창구의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여전히 이론과 실무의 균형 잡힌 다문학적 지식이 융합되는 협력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소통 기반의 제27대 학회도 시대적 트렌드에 맞는 운영방식의 개선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젊은 학술대회로 변신을 꾀하면서 학회 회원 중심의 프로그램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학회회원들의 소통 채널인 홈페이지 개선을 통해 회원 정보 공유 및 재방문 유인책 마련에 나섰으며, 신진회원의 유인, 기관회원 확충, 기부금 제도 정착화 등 운영 방식의 시스템 개선을 위해 학회회원의 의견과 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일자리정보 제공, 관광 융합분야 전문가와의 만남 기회도 모색하고자 하며, 동시에 미래 관광 전문가를 꿈꾸는 인재들을 위한 실현가능의 제도적 개선책 모색과 관광인력 재편에 따른 고민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2년간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법 모색과 논의들이 필요한 가운데 최근 학회에서 집중하고 있는 관광 아젠다는 무엇입니까? 팬데믹 이후, 한국관광산업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이전만큼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지는 못했지만 최근 국내 관광이 활발해지면서 학회의 영향력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지자체들의 요청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소멸, 지역관광 활성화 등의 아젠다로 지역의 고민들을 논의하는 자리가 많았는데, 국내 관광뿐만 아니라 외래관광객들의 유입도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지역의 재발견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팬데믹 유행이 초래한 일상의 변화, 비약적인 기술의 진보, 관광산업의 글로벌화,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유문화 등이 주요 아젠다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 교육, 일자리 창출, 지역관광, 신성장동력 모색, 그리고 안전한 관광 영역이 국가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구현 등과 연계되면서 변화하는 시대적 다양성이 가미된 관광의 사회적 공헌이 넥스트 아젠다 레벨로 조명되고 있습니다. 학회도 K-관광의 당위성 확보에 걸맞은 주제들을 선제적으로 제시해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진행 및 계획하고 계신 주요 일정들이 궁금합니다. 다가오는 6월에 제94차 제주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약 10여년 만에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라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박 3일 동안 ‘관광의 재도약’이란 대주제를 가지고 한국 관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내년 2월에는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제95차 통영국제학술대회를 기획 중입니다. 그동안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으로 수도권과 광역권에만 다수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최근 초광역시대에 걸맞은 남부권 개발사업이나 남해안 관광벨트와 같은 굵직한 사업들이 수행되면서 남해안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잠재력 있는 남해안권 지역들의 연계를 통한 콘텐츠 개발 이슈들도 다뤄볼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2년 간의 한국관광학회 비전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난 3월에 학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비전 2023~2024을 제시했습니다. 새로운 관광 영역의 개척, 변화하는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학회, 학회 참여자의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 실현, 지역사회공헌 실천, 그리고 산·관·학·연 연계 강화를 통한 관광학 분야 전문성 확보입니다. 비전 실현을 통해 현재보다 거듭 발전하는 학회, 탄탄한 학회 위상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관광산업은 다양한 산업과 관계부처 등의 이해관계가 걸쳐 있는 만큼 학회만의 힘으로는 해결해나갈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이에 한국관광학회는 학회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한국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학술단체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국관광학회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애정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장소협찬_ 켄싱턴호텔 여의도 ‘뉴욕뉴욕(NewYorkNewYork)’ 서울의 작은 뉴욕이라 불리며 뉴욕의 문화와 콘셉트가 녹아있는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뉴욕뉴욕(NewYorkNewYork)’은 정통 뉴욕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사진과 서적, 소장품 등이 레스토랑 곳곳에 전시돼 있어 소장품 감상과 함께 뉴욕 정통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순간부터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는 공간으로 고객의 품격을 높여준다. 빌 클린턴부터 로널드 레이건 등 전 미국 대통령의 친필 사인 서적,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친필 편지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소장품 전시가 눈길을 끈다. 특히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친필 휘호 및 미국 역대 대통령의 사진과 친필이 전시돼 있는 ‘프레지던트 룸’을 비롯해 영부인 관련 기록물이 전시된 ‘퍼스트레이디 룸’ 등 역사적으로도 가치를 지닌 3개의 프라이빗 룸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대표이사 여인창)이 올해4월 개관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이하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이 지난 5일 첫 웨딩 행사를 진행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육군본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웨딩은 코로나19 등 여건 상 혼례를 올리지 못한 육군 모범장병 5쌍이 함께 식을 올리는 합동결혼식으로 진행되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파르나스호텔은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에서 결혼식을 올린 장병 부부들의 앞날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2200여만 원의 지원금을 쾌척했다.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은 5성급 호텔에 준하는 서비스와 최신 시설, 그리고 기존 4성급 호텔에서 볼 수 없었던 200명 이상 규모의 연회장을 보유하고 있어 오픈 전부터 웨딩 예약 문의가 쇄도했다. 개관한지 불과 1개월 남짓임에도, 확정된 연내 웨딩 예약이 이미 100건이 넘었다.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은 최첨단 조명 및 음향 연출, 특수효과, 영상 상영 장비 등 차별화된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웨딩 전문 플라워 업체가 호텔 내 입점하고 있어 웨딩 행사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연회장 내부와 호텔 전반의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웨딩의 품격을 한층 올려주며, 웨딩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뷔페 및 코스 메뉴 등 다양한 식사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국가 정상급 귀빈을 대상으로 한 국제 행사를 비롯하여 수많은 대규모 웨딩을 진행해 온 서비스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회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의 세세한 니즈까지 충족할 수 있다.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은 용산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서울과 지방에서 방문하는 하객 모두를 위한 최적의 접근성과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은 8개 객실 타입의 총 274개 객실을 보유하여 하객들에게 프리미엄 숙박 제공이 가능하며, 가족 및 그룹 투숙객들을 위해 패밀리 트윈 객실 및 2층 침대를 포함 총 3개의 침대가 구비된 쿼드러플 객실이 마련되어 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은 5성급 호텔에 필적하는 수준 높은 서비스 인력과 최첨단 설비를 갖춘 대형 연회장, 최적의 접근성과 하객들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객실까지 완벽한 웨딩 행사를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어 웨딩 예약률이 매우 높다.”며 “새로운 웨딩 핫플레이스로 육군 장병 및 군무원들은 물론 민간인들의 웨딩 문의와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마침내 끝을 보이면서 에어비앤비는 올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여행하거나 호스팅하는 사람이 무려 3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성수기를 앞두고 에어비앤비는 플랫폼의 출발점이었던 개인실을 '에어비앤비 방'으로 발전시켜 선보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광범위한 개선을 단행한다. 또한 게스트와 호스트로부터 수집한 주요 피드백을 반영해 에어비앤비 이용 경험 전반에 걸쳐 50가지가 넘는 신규 기능과 업그레이드를 선보인다. 에어비앤비 방 소개 에어비앤비는 다른 사람의 집에 있는 방에서 숙박한다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다른 사람의 집을 공유한다는 이 아이디어에는 두 가지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첫 번째 장점은 바로 저렴한 숙박 비용이다. 전체 개인실 중 80% 이상은 1박 요금이 미화 약 100달러 미만이며, 평균 1박 요금은 미화 약 67달러다. 둘째, 호스트와 함께 지내면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현지인처럼 여행지를 경험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이러한 장점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빛을 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경기 불안으로 여행자들이 비용을 더 민감하게 고려할 뿐 아니라, 지난 몇 년 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타인과의 소통, 진정성 있는 경험에 대한 갈증이 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 집의 방에 머무는 경험을 소개하기에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라 할 수 있으며, 에어비앤비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경험을 시도하고, 호스트와 함께 머무는 경험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놨다. 오늘 에어비앤비는 플랫폼의 출발점이었던 개인실을 '에어비앤비 방'으로 발전시켜 선보인다. 함께 지내게 될 호스트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는 게스트의 피드백을 반영해 모든 에어비앤비 방에는 호스트 프로필 카드가 나타난다. 이제 게스트는 숙소를 예약하기 전에 호스트 프로필 카드에서 호스트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또한 100만 개 이상의 숙소를 모은 '방' 카테고리가 도입되고, 필터가 새로워졌으며, 숙박 중 사생활 보호 수준에 대한 정보도 추가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CEO는 “에어비앤비 방은 회사의 시작이 된 아이디어, 즉 '공유'라는 에어비앤비 창립 정신에 기반한다”라며 “에어비앤비 방은 호텔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으며, 여행지를 더욱 생생하게 경험하는 방법이기도 하므로 에어비앤비의 정수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스트 프로필 카드 게스트가 호스트와 함께 지내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므로, 예약 전에 호스트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에어비앤비 방에는 호스트 프로필 카드가 표시된다. 호스트 프로필 카드를 누르면 호스트가 입력한 본인 소개와 프로필 사진을 크게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출신지, 출신 학교, 직업, 본인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등이 포함된다. 에어비앤비 방 카테고리 게스트가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100만 개 이상의 개인실을 모은 '에어비앤비 방' 카테고리가 새로 도입된다. ‘방' 숙소의 경우 주방, 거실, 마당과 같은 공용 공간도 이용할 수 있다. 새로워진 필터 새롭게 디자인된 '숙소 유형' 필터를 이용해 에어비앤비 방, 집 전체, 모든 유형의 숙소 중에서 쉽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요금 필터가 더욱 개선되어 선택한 숙소 유형에 따라 요금이 표시되므로 숙소 유형별 평균 요금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사생활 보호 수준에 대한 정보 추가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낼 경우 사생활 보호가 중요하므로, 모든 에어비앤비 방에는 침실에 잠금장치가 있는지가 명확히 표시된다. 그 뿐만 아니라 욕실이 공용인지 게스트 전용인지, 숙박 중에 호스트 이외의 다른 사람이 숙소에 함께 머무는지 등을 숙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50개 이상의 신규 기능과 업그레이드 에어비앤비는 전례 없는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이용자 피드백에 기반해 전반적인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향상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에어비앤비는 디자인 중심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게스트와 호스트의 이용 경험을 회원 가입부터 숙소 체크아웃까지 모든 단계별로 세세히 살폈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면서 보게 되는 화면, 적용되는 정책, 고객지원팀과의 상담 등을 모두 고려해 일종의 '이용 경험 청사진'을 작성하고, 수백만 건의 고객지원 요청을 분석해 각 요청이 에어비앤비 이용 경험 중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 분류했다. 또한, SNS 게시물 수천 건을 검토하고 게스트·호스트 수만 명과 이야기를 나누며 에어비앤비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 체스키는 “수백만 명이 에어비앤비가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피드백을 주었고, 우리는 이러한 의견을 경청했다”라면서 “이를 반영해 가장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디자인 중심적인 접근법으로 에어비앤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번에 선보이는 50여 개의 신규 기능과 업그레이드는 그 시작에 불과하다. 에어비앤비는 앞으로도 개선과 진화를 거듭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늘부터 게스트를 대상으로 선보이는 50개 이상의 신규 기능과 업그레이드 중 일부를 소개한다. 투명하게 공개되는 체크아웃 안내 이제 게스트는 예약 전에 숙소 페이지에서 체크아웃 안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기 전에 다시 한번 관련 안내를 받게 된다. 체크아웃과 관련해 호스트가 무리한 요구를 했다면 게스트는 후기 작성 과정에서 이를 알릴 수 있다. 과도한 수준으로 뒷정리를 요구하여 여러 차례 낮은 평점을 받은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비활성화된다. 더욱 개선된 지도 게스트 80% 이상이 이용하는 지도를 더욱 편리하게 개선하여, 반응 속도가 더욱 빨라졌고 지도를 확대/축소하거나 움직여도 핀이 한 자리에 고정되며 검색 결과가 더 많이 표시된다. 새로워진 위시리스트 위시리스트 인터페이스가 새로워진다. 터치 한 번으로 위시리스트에 숙소나 체험을 저장할 수 있으며, 위시리스트에 저장된 숙소의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달력 기능도 개선된다. 위시리스트에 저장한 후 메모도 추가할 수 있어 숙소나 체험이 마음에 든 이유를 기록하고 나중에 다시 확인하기에 간편하다. 장기 숙소를 더욱 쉽게 검색하고 저렴하게 이용 3개월 넘게 장기 숙박하는 게스트에게는 네 번째 달부터 게스트 서비스 수수료 대폭 인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미국에 거주하는 게스트는 1개월 이상 장기 숙박을 예약할 때 결제 수단으로 은행 계좌를 선택하면 더 저렴하게 숙박을 할 수 있다. 숙소를 검색할 때도 새로 추가된 '월 단위' 탭에서 다이얼을 돌려 1~12개월 중 원하는 숙박 기간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숙박 중 우선 고객지원 서비스 제공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전담팀이 숙박이 진행 중인 게스트에게 우선 지원을 제공하며, 영어로 걸려 온 상담 전화의 90%를 2분 이내에 응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할부 결제 클라르나(Klarn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과 캐나다의 게스트에게 6주에 걸쳐 4회 할부로 숙박 요금 결제를 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금액이 미화 500달러를 초과하는 예약의 경우, 게스트는 월별 할부 결제를 신청할 수 있다(미국만 해당). 올해 안으로 할부 결제 옵션이 제공되는 국가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재예약 크레딧 즉시 제공 체크인까지 남은 날짜가 30일 이내인 시점에 호스트가 예약을 취소하면, 다른 숙소를 바로 예약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게스트에게 예약 크레딧이 즉시 지급된다. 이번에 에어비앤비가 선보이는 50개 넘는 신규 기능과 업그레이드에는 호스트를 위한 25가지 업그레이드도 포함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새로운 요금 관리 기능으로, 호스트는 이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요금을 책정하고, 손쉽게 주간·월간 할인을 추가할 수 있으며, 근처의 비슷한 숙소와 자신의 숙소를 비교할 수 있다. 달력 연간 보기 기능, 체크아웃 안내를 간단히 입력할 수 있는 기능, 메시지 수신 확인 알림과 빠른 답변 기능 등도 포함된다. 오늘부터 전 세계에 공개 시작 에어비앤비 방을 비롯해 게스트·호스트를 위한 50여 가지의 신규 기능과 업그레이드는 이번 주부터 공개된다. 호스트는 오늘부터 에어비앤비 선공개 프로그램에 등록해 새로운 기능을 먼저 이용해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잠시 중단했던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파노라마 라운지 & 바(Panorama Lounge & Bar)가 재정비를 마치고 5월 8일 드디어 재오픈을 한다. 해당 라운지는 숭례문이 정면으로 보이는 멋진 뷰를 자랑하는 곳으로 특히 저녁 야경을 보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파노라마 라운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남산타워까지 볼 수 있어 주변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샐러드부터 과일&치즈 플래터와 계절 과일을 비롯 간단하게 먹기 좋은 나초, 치킨 윙등 다양한 스낵까지 준비돼 있다. 재오픈 기념으로 5월 한달 동안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웰컴 드링크 한잔씩을 무료로 제공한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 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그동안 라운지 오픈일을 많은 분들이 문의 주시고 궁금해 하셨는데 5월 8일에 드디어 재오픈을 하게 되었다.”라고 전하며 “잊지 못할 숭례문 야경과 더불어 다양한 스낵과 음,주류를 준비해 손님맞을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예약은 파노라마 라운지 & 바 전화(02-2098-0740)을 통해 가능하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 서울은 슈페리어, 디럭스, 프리미어 3가지 타입의 247개의 모던 & 캐주얼 감각의 올데이 다이닝 First Floor,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과 환상적인 서울 도심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최상층 파노라마 라운지&바의 부대시설을 갖춘 호텔이다.
호텔 IT 통합 솔루션 기업 Cody, the Manager(코디더매니저, 이하 코디)는 데이터 기반의 호텔 운영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제공, 최적의 인원으로 호텔이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코디의 솔루션은 특히 코로나19 이후 국내 관광 업계를 비롯한 서비스 업계에서 인력 투입의 난제로 부각하면서, 호텔산업에 요구되고 있는 업무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 있다. 최근 호텔업계는 고용 불안정성, 세계정세에 기반한 급격한 인건비 상승, MZ세대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근무환경으로 인한 취업 의지 상실 등의 난제에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저출산 문제까지 더해져 인력 중심 운영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에 대안으로 키오스크, AI 로봇 등을 위한 IT 시스템의 필요성과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호텔 IT 시스템의 중심에 있는 코디를 만나 업데이트된 솔루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PMS 중심으로 고도화되는 코디 솔루션 대한민국 대표 호텔 IT 기업 코디가 호텔 운영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에 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상위 PMS 버전을 최근 5성급 호텔에 제공했다. 신규 PMS 버전은 CRM과 연결해 강력한 데이터 활용과 마케팅 연동에 최적화됐다. 다양한 솔루션들과 연결돼 호텔 업무 자동화의 중심에 놓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히 코디 부킹엔진은 호텔의 최대 고민인 다이렉트 부킹을 위한 최상의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 홈페이지 기본 연동 서비스뿐만 아니라 URL 등록 방식으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등 다방면의 SNS에서 예약을 진행할 수 있으며, 구글호텔의 최상위 노출 서비스는 론칭 후 150여 호텔에서 이용 중이다. 코디는 업계 최초로 PMS 연동 키오스크를 개발해 다년간 운영과 데이터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호텔에서 키오스크를 조금 더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신규 모델을 도입하고 월대여 방식의 서비스를 시작했고, 야간 시간대 워크인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객실 자동배정 기능, OCI(온라인 체크인 사전 등록) 기능, OCI와 연동돼 고객에게 발급된 QR코드를 통해 손쉽게 체크인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최근 기업 경영의 화두인 ESG 도입에 있어 최적의 솔루션이자 다양한 업무 파트에 효과적인 e-Registration(이하 e-Reg)도 많은 호텔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홍대 이병학 총지배인은 “코로나19 초기 호텔 운영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e-Reg 도입을 통해 종이 등록카드를 없앰으로써 불필요한 자원의 발생, 관리 및 폐기 처리 등의 불편함을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고객 데이터를 직접 PMS로 가져오면서 업무 효율성 증대, 고객 정보 수집 용이성, 마케팅 연계 데이터 활용 등의 다양한 장점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러한 e-Reg의 긍정적 효과를 토대로 지속적인 호텔의 DT를 이뤄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Reg는 오페라는 물론 Cody PMS와의 연동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호텔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객실 운영 자동화, 최적의 솔루션 E-House 체크인 단계 이외에도 투숙 중인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 운영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도 마련돼 있다. 우선 투숙객을 대상으로 강력한 연동 기반인 PMS에 두왓(Dowhat), 아이스테이(iStay) 등 다양한 In-House 서비스 솔루션과 긴밀히 협업,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측면에서는 구인의 어려움이 많은 호텔 포지션인 하우스키핑 업무를 지원하는 e-Housekeeping(이하 e-House)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코디더매니저 이의구 본부장은 “객실정비 근무자들의 객실 자동화 배정, 업무 내역 관리, 정산데이터 등의 운영 시스템 역할뿐만 아니라 오페라 연동을 통한 객실 정보 확인 및 정비 이후 처리 상태 반영 등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최고의 업무 효율화를 이뤄내고 있다.”고 전하며 “여기에 관리자 PC, 인스펙션 담당자 모바일, 룸메이드 근무자 테블릿 등 각각의 업무 환경과 디바이스에 맞는 인터페이스를 제공받고 있어 편리하다.”고 소개했다. 지속적으로 선진화된 호텔 IT 선보일 예정 한편 서비스 확장에 나선 코디는 호텔 IT 통합 솔루션 기업에 걸맞게 호텔의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되는 수익관리시스템(RMS)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바운드가 재개되면서 확장된 시장 속, 철저한 수익관리를 통해 수익 극대화가 호텔업계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코디의 운영 자동화 솔루션들은 최적의 인원으로 호텔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궁극적으로 호텔의 매출을 증가시키는데 제 역할을 하고 있어 코디의 RMS도 벌써부터 많은 호텔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코디를 구성하고 있는 팀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CEO와 호텔 IT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 기획자를 포함한 호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선진화된 호텔 IT를 견인하는 기업으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코디. 2023년에는 갖추고 있는 기술력, 고도의 데이터 분석, 호텔산업에 대한 이해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이들이 펼치는 호텔 자동화의 현재와 앞으로의 모델들이 실제 어떻게 구현돼 갈지 호텔업계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코디더매니저 바로가기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이 5월, 코리안 비비큐 다이닝(KOREAN BBQ DINING), ‘우브리앙’을 새롭게 오픈한다. 한우 오마카세(맡김차림)를 주력으로 한 우브리앙은 격조 높은 서비스뿐만 아니라 셰프의 퍼포먼스와 플레이팅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 단순한 식사가 아닌 예술을 느낄 수 있는 품격 높은 다이닝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마카세 열풍 속 우(牛)마카세 최근 MZ세대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는 외식산업의 트렌드 중 하나, 바로 ‘오마카세’다. 스시는 물론 한우, 돼지고기에 이어 심지어 커피와 디저트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오마카세 열풍이 불고 있다. ‘맡긴다’는 뜻의 오마카세는 고객이 셰프에게 모든 메뉴를 ‘온전히’ 맡긴다는 의미다. 일본의 스시 레스토랑에서 ‘셰프의 추천 메뉴’라는 뜻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셰프는 자신 있는 메뉴, 혹은 시즌 메뉴로 때로는 창의력을 발휘하기도 하며 즉석으로 만든 음식을 제공해 고객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오마카세는 원래 중·장년층의 비즈니스용 음식이었는데,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또 MZ세대들이 경험 중심의 소비를 중시하는 추세와 함께 해외여행을 대신할 소비 중 하나로 각광받으면서 프라이빗한 공간 속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다이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한우 오마카세(맡김차림)를 주력으로 한 코리안 비비큐 다이닝, ‘우브리앙’을 오픈하며 호텔 F&B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상급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우브리앙 ‘우브리앙’은 ‘牛(소 우)’와 ‘Chateaubriand(샤또브리앙)’의 합성어로 샤또브리앙은 19세기 프랑스의 귀족이며 작가인 샤토브리앙 남작의 요리사, 몽미레이유가 개발한 요리법이다. 소고기 중 가장 부드러운 안심의 정중앙 부위를 사용하며 겉은 바삭하게 구운 후 시어링해 표면을 실링, 육즙은 그대로 보존해 최상의 맛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름의 의미대로 우브리앙은 최상위 등급인 BMS No.9 한우를 사용하며 특수부위를 포함한 다양한 단품 한우 부위부터 셰프의 정성과 감각이 깃든 맡김차림 메뉴에 소믈리에가 엄선한 다양한 프리미엄 와인을 함께 제공한다. 총 36석으로 셰프 앞 바 테이블 8석, 룸 1개(10석), 홀 테이블(18석)으로 구성됐으며 바 석의 맡김차림 메뉴는 가심비를 추구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우를 활용한 셰프의 퍼포먼스와 플레이팅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룸과 홀 좌석은 강남권의 전문직과 사업가를 타깃으로 비즈니스 모임뿐 아니라 와인모임까지 가능하다. 한우와 와인의 궁합은 물론 프리미엄 위스키와의 매칭 등 전문적인 베버리지 리스트를 구비하고 있으며 한우와 곁들일 수 있는 식사메뉴와 우니, 캐비어와 같은 고급 식자재 또한 마련돼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오랜 관심과 연구 끝에 탄생한 우브리앙. 여타 한우 오마카세 레스토랑에서 찾아 보기 힘든 최상급 식재료와 특급 호텔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프리미엄 다이닝으로 가심비를 추구하는 MZ세대와 한우를 즐기는 이들의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브리앙_ 02-531-6475 INTERVIEW 오랜만에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반갑다. 잠깐 소개를 한다면? 1993년 개관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교통과 비즈니스 중심지에 위치한 유서 깊은 호텔로 주 고객층은 강남권 전문직과 회사원 그리고 CEO들이다. 프랑스의 랜드마크 ‘에펠탑’을 한 눈에 바라보며 화려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길 수 있는 ‘로비라운지’와 컨템포러리 다이닝 ‘앙뜨레’,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미식 요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와 다양한 규모의 공식행사나 각종 모임을 완벽하게 연출하는 ‘연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한우 맡김차림을 주제로 한 프리미엄 한우다이닝 ‘우브리앙’을 론칭했다. 우브리앙을 오픈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F&B팀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항상 호텔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식사를 위해 호텔 주변의 코리안 BBQ 레스토랑에 대해 묻는 것을 보고 이들이 우리 호텔에서 코리안 BBQ 대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하지만 항상 연기와 냄새의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이 분야의 기술이 많이 발전해 호텔에서도 코리안 BBQ를 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고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면 주저 없이 구매하는 MZ세대의 소비 패턴과 맛에 대한 기대, 고가의 주류에 대한 관심, 또 미쉐린 다이닝과 같은 코스요리와 맡김차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우브리앙을 오픈하기에 적기라고 본다. 오마카세가 인기지만 그중에서 한우 오마카세는 매우 어려운 분야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래도 한우 오마카세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한우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진행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매우 어렵다.그래서 우브리앙에는 로드숍에서 한우 오마카세를 운영했던 이들과 또 5성급 호텔에서 셰프로서의 경험이 있는 이들이 함께해 한우에 대한 이해도와 서비스의 퀄리티가 모두 높다고 자부한다. 이렇게 호텔의 탄탄한 시스템과 매뉴얼에 기반해 높은 퀄리티의 호텔 서비스와 음식을 선보이며 고급스럽고 프라이빗한 공간, 최상급 품질의 한우를 포함한 고급 식자재, 호텔 소믈리에가 셀렉한 프리미엄 와인까지 갖춰 여타 한우 오마카세 레스토랑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한우 오마카세는 호텔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보이는데? 호텔에 다양한 액티비티를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F&B라고 생각하고 항상 생동감과 도전적인 F&B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브리앙이 그 결과물 중 하나로 긍정적인 선례가 돼 다른 호텔들도 벤치마킹하며 크게는 호텔 F&B 발전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F&B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른 만큼 그래서 더욱 우브리앙의 활약이 기대된다. ‘우브리앙’은 F&B 트렌드에 맞춰 최고급 식자재 ‘한우’를 주제로 탄탄한 메뉴 구성을 선보이고 전문 셰프의 다양한 퍼포먼스와 플레이팅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 냄으로써 고객이 단순한 식사가 아닌 예술로서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기존 고객 뿐 아니라 MZ세대라는 신규 고객도 유치하며 모든 고객에게 프라이빗 프리미엄 다이닝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내 호스피탈리티산업 발전과 호텔리어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사)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발족한 K-Hotelier가 어느덧 7번째 영광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팬데믹 이후 명실공이 프리미엄 라벨이 된 ‘K’의 위상으로 2023년 제7회 K-Hotelier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와는 다소 달라진 규정과 올해 시상 일정 공표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리어, K-Hotelier 코로나19 기간 동안 K-콘텐츠와 K-컬처의 열풍으로 ‘K’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K-Hotelier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리어라는 뜻으로 관광호텔업 우수 종사자 시상제도인 K-Hotelier는 2016년부터 호텔업계의 프리미엄 라벨을 배출해오고 있다. K-Hotelier의 의미는 관광객에 대한 환대는 물론, 자신의 분야에서 주어진 업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해 온 호텔리어며, 이들을 위한 포상제도는 호텔리어에 대한 동기부여 및 자긍심 고취, 그리고 이를 통한 전체 관광호텔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과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민간 외교관으로서 그 누구보다 산업의 최전방에서 활동하는 호텔리어. 지난해 제6회까지 총 21명의 K-Hotelier를 배출했다. 제도의 의의와 수상의 당위성 제고 올해의 K-Hotelier의 시상 및 선정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류접수 이후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 심사위원 평가로 이뤄진다. 서류접수는 5월 22일(월) 18시까지, 시상은 6월 15일(목) 11시에 코리아호텔쇼 전시장 내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선정 인원은 FOH, BOH, F&B 부분에서 각 1명씩, 총 3명이며, 부상으로는 K-Hotelier 표창장 및 브랜드 상패 수여,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인터뷰, 수상자 소속 호텔 홍보 및 업계, 학계의 특강 등 각종 행사 및 이벤트에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리어로서 자리하게 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올해부터 바뀐 점으로는 선정 대상이 호텔업에서 근무하는 3년 이상자에서 3년 이상, 15년 미만의 자로 제한됐다. 또한 1차 심사의 평가지표에 호텔리어 직무 적합성이 추가, 배점 체계가 변경됐다. 이는 다년간의 심사에 따른 피드백을 바탕으로 보다 동기부여와 자긍심 고취의 대상에 적합한 주니어~팀장급 호텔리어 표창에 집중함으로써 제도의 의의를 높이고, 코로나19 기간 동안 적용됐던 소속 호텔 정상영업 항목을 현재 상황에 맞춰 변경함으로써 수상의 당위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평소 타의 모범이 되고 민간 외교관으로서 손색이 없는 우수 호텔리어가 있다면 K-Hotelier에 지원, 혹은 추천해보자. 자세한 내용은 <호텔앤레스토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에 대한 문의는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서울특별시관광협회를 통해 가능하다. K-Hotelier 바로가기
창간기념호를 의식한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올해 초에 기획한 3개의 연재기사가 4월호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K-관광, K-푸드, 외식업 인력난의 세 가지 주제를 3편에 걸쳐서 다뤘고, 약 4개월 정도 각 이슈를 들여다봤다. 한 회의 기사로 많은 내용을 담기 어려운 주제들은 종종 연재로 호흡을 골라왔지만 세 가지가 한 번에 끝나서인지 무언가 끝난 듯 끝나지 않은 기분이다. 파보니 BTS의 RM의 발언으로 프리미엄 라벨이 된 ‘K-’와, 원인을 찾는 게 무슨 소용일까 싶었던 인력난의 기조가 사뭇 달랐기 때문일까. K-관광 연재는 사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제6차 관광진흥계획」을 비판할 목적으로 시작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무너진 여행업계 생태계 복원이 시급한데 2027년까지 외래관광객 3000만 명이라니. 아무리 K-컬처와 K-콘텐츠가 기세가 등등하다지만 혹자의 말마따나 콘텐츠의 성공을 마치 관광의 성공인양 으스대는 것 같아서 정작 여행업계의 생각은 어떤지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2019년, 1750만 명의 역대 최대를 기록했을 때에도 저부가가치의 관광객으로 머릿수 채우기 급급했던 정부였다. 반면 외식업 인력난은 연재할 계획이 없었던 주제였다. 이미 호텔업 인력난을 한차례 다룬 터라 호텔업과 비교했을 때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첫 번째 인터뷰이와 3시간가량의 울적한 인터뷰를 하고 난 후에 보기 좋게 물거품이 됐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거슬러 올라가봤지만 화살을 겨냥할 방향이 없었다. 요리사들은 그저 요리가 좋아 열심히 해왔을 뿐이었는데 자꾸만 버틸 수 없게 여러 문제들이 켜켜이 중첩됐다. 그런데 K-컬처와 K-콘텐츠의 열풍은 생각했던 것보다 어마어마했다. 정작 한국에 있는 우리만 모를 뿐, 해외에서 한국인인 순간 받았던 환대를 기억하는 이들은 ‘K-’의 위대함에 벅찬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프랑스에서 3회를 맞이한 ‘K-스트리트 페스티벌’에 올해 7만 명이 몰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간 방한하는 프랑스 관광객이 10만 명인데, 7만 명이 파리 광장에 K-Pop 커버 댄스를 추기 위해 모이는 것이다. 그리고 삼성과 LG, SK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이들의 축제를 후원한다. 그 열기를 직접 보고 느끼진 못했지만 4개월간 간접경험해본 ‘K-’는 자부심으로 울컥하기에 충분했다. 외식업 인력난도 들춰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어마어마했다. 물론 다른 의미로 말이다. 전공자로서 외식업에 애정이 많은 터라 유독 마음이 더 쓰일지도 모르겠다. 4개월 동안 쫓아본 발자취는 문드러져있었고, 그럼에도 희망찬 이야기를 하고 싶어 4편을 기획해볼까 싶었지만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이 와중에 ‘글로벌 외식산업 선도 국가’로 도약하겠다며 외식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에 1조를 투자하는 정부라니. 키오스크나 앱, AI 로봇과 같은 IT 기술로 일견 어느 한 덩어리는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인 암 덩어리는 그대로인 상태라던 인터뷰이의 답변이 맴돈다. 나의 시리즈는 일단락 됐지만 ‘K-’와 외식업 인력난은 이제 시작인 듯 하다. 코로나19처럼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무언가 스멀스멀 소생하는 봄, 뻔한 듯 뻔하지 않은 결말로 다시 연재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상업용 건물에서 청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청결서비스는 건물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먼지, 오염, 그리고 각종 쓰레기 등이 발생되는 것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이고 건물초기에 사용된 자재의 수명의 보장과 연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용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분야로 점점 전문성을 강조되고 있다. 이제 국내도 미화서비스의 전문성이 강조되는 의식변화가 건물주와 사업주들에게 중요한 관심대상으로 대두됐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청소 서비스가격 산정방식을 미화원의 수가 얼마가 되는지에 따라 서비스 가격을 가늠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화원의 수가 어떻게 산정해 필요한 인원을 산출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주로 “예전부터” 또는 “원래”라는 말을 하게 된다. 그동안 미화서비스 효율화에 대한 다양한 컨설팅을 경험한 필자는 이러한 국내 청소시장 견적방식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번 호에서는 건물주에 입장에서 어떻게 가격을 산정하고 서비스에 적용시켜 효율적인 청결관리가 가능한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Request For Proposal(RFP) 작성의 중요성 청소 서비스 견적을 받는 것은 건물 관리의 기초다. 견적은 공급자와 고객 간 의사소통의 출발점인데 견적을 통해 고객은 필요한 비용과 서비스의 범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공급자는 고객의 요구 사항과 예산을 고려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최적의 서비스의 대한 견적은 무엇일까? 청소서비스가 필요한 건물들은 다양하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건물을 살펴보면 여러 구역으로 구분될 수 있다. 로비, 식당, 엘리베이터, 사무실, 회의실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런 구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용자의 특성과 횟수가 모두 다르다. 회의실은 사무실보다 사용량이 적을 것이고, 사무실보다는 식당을 덜 사용하지만 더 많이 더러워질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알 수 있다. 다른 측면으로 사무실의 경우 쓰레기를 수거하고, 화장실을 청소하고, 바닥에 먼지를 제거하며 닦아주는 일상적인 청소업무가 있으며 외벽유리창이나 카펫클리닝과 같이 정기관리가 필요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필요한 서비스들은 건물의 사용 용도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사무용 건물보다는 음식점, 병원, 학교, 공장의 경우 더 까다롭고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서비스 가격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건물의 청소 빈도도 가격 산정에 영향을 미친다. 일회성 청소보다는 정기적인 청소가 필요한 건물일수록 비용이 상승하지만 더 멀리 보면 비용이 절감된다. 또한, 청소 빈도가 낮을수록 청소하는 데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질 수 있고 어떠한 경우에는 빈도와 횟수가 적다고 해서 문제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사무실에 필요한 청소항목을 만들어 보자. 위 항목을 살펴보면 필요한 서비스와 그에 따른 빈도와 횟수가 나열돼있다. 이렇게 건물에 필요한 서비스에 대해 항목을 만들어 보면 더 필요한 서비스와 덜 필요한 서비스에 대해 구분할 수 있다. 즉 사람의 사용이 많은 곳을 더 높은 빈도로 하고 반대로 사용량이 적은 곳은 빈도를 낮게 설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서비스 가격에 가장 밀접한 부분으로 노동비용을 산정하게 위한 기초 작업이다. 이러한 항목들은 각 조직이나 개인이 가지고 있는 건물의 성격과 특징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은 다음과 같다. 만약 위의 특성을 고려한 후 <표1>의 항목을 만들었다면 가장 합리적인 항목구성일 것이다. 청결산업에서는 이렇게 건물에 필요한 항목을 설정해주고 빈도와 횟수를 만들 수 있는 전문가들이 소수 존재한다. 그들에게 건물에 필요한 청결디자인을 만드는 서비스에 대해 도움 받을 수 있다.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던 직접 작성을 하던 항목에서 보듯 ‘서비스할 항목+빈도와 횟수=서비스 가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표1>에 대한 내용을 <표2>로 정리한다. 이제 항목은 완성됐다. 해야 할 일들과 횟수가 정해져 무엇을 해야 할지 한결 더 명확해졌다. 그럼 더 의미 있는 항목완성을 위해 몇 가지 사항을 추가하기로 하자. 여기서 주목할 내용은 서비스할 내용인데 열거된 것들이 건물사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결론은 건강, 안전, 웰빙, 자재수명 연장, 생산성, 비용 절감이라는 단어와 연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씩 설명해 본다. •폐기물 수거: 냄새 발생의 원인이 된다. 냄새가 난다는 것은 세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쓰레기 수거는 사용자의 건강과 관계되는 문제다. 특히 봉지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액체 등이 쓰레기통 내부에 붙어 세균과 냄새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쓰레기 봉지를 사용해야 한다. •사람들이 사용한 표면의 소독: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사람의 손으로 접촉되는 표면에서 발생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이 예상된다. 이렇게 감염된 사용자가 많을 경우 조직은 생산성이 감소되고 질병으로 인한 결근의 증가로 기업 비용이 상승할 것이다. 즉 표면의 소독관리는 사용자와 조직 모두에게 생산성과 의도하지 않은 비용발생의 기본적인 방어적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표면청결관리에서는 소독과 청소가 동시에 가능하고 닦는 재료의 교차감염 방어를 위해 자체 세균이 사멸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카펫 진공청소하기: 카펫 진공청소 작업을 매일 1회 하지 않는다면 섬유 내부에 먼지가 들어가고 사람들이 바닥을 밟을 때 마다 먼지가 발생한다. 이러한 먼지는 사람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 장기적으로 먼지에 노출되면 천식과 같은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또 다른 측면에서 카펫 내부에 쌓인 먼지는 섬유의 조직을 망가트려 자재의 수명을 단축시키며 건물 관리 비용을 상승시킬 수 있다. 따라서 진공청소기 선택은 HEPA필터가 장착된 장비로 사용하고 비교적 소음은 적지만 흡입력을 우수한 것을 선택해 매일 진공청소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1.2m 이하 높이에 표면 먼지 제거: 초기에 발생한 먼지는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시간에 지남에 따라 끈적하게 변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세균도 함께 증식한다. 따라서 먼지는 초기 건조한 상태에서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끈적한 먼지가 되면 작업이 힘들어져 약품의 힘을 빌려야 한다. 결국 노동비용이 상승된다. 따라서 먼지 제거를 신속히 할 수 있는 도구의 선택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카펫 구석진 곳 진공청소하기: 카펫의 특성상 먼지는 항상 구석진 곳에 쌓이게 된다. 매일 하는 진공청소기 작업은 오밀조밀하고 복잡한 부분까지는 닿지 못한다. 이러한 먼지는 최소 1주일이나 2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쌓이는 현상을 보인다. 만약 쌓이는 먼지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주변 공기의 질과 냄새 유발 등 건강상 좋지 않은 부분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복잡한 부분을 청소할 수 있는 장비로 최소 1주일에서 2주일 간격으로 이 부분을 진공청소해야 한다. •카펫 전체 클리닝: 매일 하는 진공청소와 일주일에 1회 하는 구석진 곳 진공작업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다. 사람의 신발은 석유화합물로 만들어진다. 사람들이 걸으면 신발에 몸무게 전체가 전달되고 자연스럽게 생긴 마찰력으로 카펫바닥 표면에 신발 밑창에서 발생하는 석유화합물로 카펫 색상이 검게 변하거나 색상의 선명도가 떨어지게 된다. 이런 것들을 오래 방치하면 카펫수명이 상당히 단축된다. 다른 측면으로는 매일 실행하는 진공청소에도 불구하고 더 전문적인 장비를 사용해 내부에 있는 먼지를 거의 제거하는 것도 자재 수명연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현장에 맞는 카펫 클리닝 작업 공법을 선택하는 것이 이 부분의 핵심이다. •1.2m 이상 높이에 먼지와 표면 닦기: 이 부분은 평상시에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장소지만 건물의 냉난방과 관련해 시설물들이 존재하는 곳이다. 온도 처리가 된 공기가 나오는 부분과 공기가 다시 들어가는 부분들은 평상시 청소하지 않아 정기관리로 먼지제거와 표면을 닦아줘야 한다. 작업 특성상 높은 곳이므로 안전을 위한 작업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렇게 청소 항목마다 가치는 존재한다. 청소할 항목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청결의 가치’라고 하는데 그냥 항목을 만드는 것보다 가치를 부여하면 보다 진보적이고 전문적인 항목이 완성된다. 이제 열거된 항목에 가치를 부여해 <표3>을 작성해 보자. <표3>의 내용은 항목을 설정한 후 빈도와 횟수를 추가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정리했다. 자세히 보면 이것이 Request For Proposal(RFP)의 내용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완성된 항목을 RFP 형식으로 정리해 보자. 예시: 카펫공간 청결관리를 위한 청소시방서(Request For Proposal) 본 시방서는 사용자와 거주자의 안전, 건강, 웰빙, 생산성, 자재수명연장에 목적을 두고 제작됐으며 당사는 카펫공간의 청결관리를 위해 다음과 같이 작업시방서를 요청한다. RFP을 실행하는 SAL(Service Level Contract) 견적방식 청소 서비스 견적을 받는 것은 건물 관리 비용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견적을 받으면 여러 공급자의 서비스 범위와 가격을 비교할 수 있으므로 최적의 비용 대비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건물주나 사업주에게 예산을 절약하고 돈을 아끼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청소 서비스 견적은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방법 중 하나인데 공급자의 서비스 범위와 품질수준이 명확하지 않다면 서비스를 실행하는 회사의 피드백 제공이 어려워진다. 이는 고객의 요구 사항과 예산을 고려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서비스 회사 입장에서 보면 난감한 부분이다. 명확히 구성된 RFP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서비스를 위한 작업시간 계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미 매일 할 것과 일주일에 할 것 등을 잘 구분하고 장비나 재료를 사용 지침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RFP가 명확하다면 이것을 실행하기 위한 노동비용과 기타 비용을 합리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사람의 수를 미리 정해 놓고 서비스를 실행하는 방법이 아닌 해야 할 서비스(건물마다 다를 수 있음)를 정해두고 필요한 인력과 기타 비용을 산출하는 SAL(Service Level Contract: 맞춤형 청결관리 디자인 서비스) 견적방식이 가능해진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주로 사용되는, 더 필요한 서비스와 덜 필요한 서비스를 구분해 견적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건물주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최저임금에 대한 불안과 기타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요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즉 사람이 몇 명 필요한데 어떻게 얼마에 서비스할 것인가에 대한 견적방식이 아닌 우리 건물에 적합한 서비스에 대해 디자인 받은 후 면적대비 서비스 견적을 받는 것이다. 이 방식은 모든 장비와 사용되는 미화자재도 서비스 회사가 일괄 책임지는 방식이기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간결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처럼 근로자 구인이 어렵고, 최저임금은 상승되며 기업의 수익은 감소하는 시장환경에서 합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이지만, 국내의 경우 이유 없는 관행으로 인해 아직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건물의 경우 도입하는 사례도 확인되지만,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합리적인 청결관리를 위해 SLA방식의 장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① 이 방식은 고객이 원하는 청소 서비스의 종류와 범위, 그리고 필요한 인력과 장비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는 건물 관리자가 건물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② 비용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청소 서비스의 비용은 건물의 크기, 위치, 청소 서비스의 종류와 범위, 그리고 인력과 장비의 수요 등에 따라 달라진다. SLA 청소서비스 견적을 받으면 건물 관리자는 비용을 예산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견적을 통해 고객은 서로 다른 공급자의 서비스 요구사항과 가격을 비교하고, 최적의 가격 대비 서비스 품질을 선택할 수 있다. ③ 공급자의 신뢰성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건물 관리자는 공급자의 신뢰성과 경험을 알아야 한다. 서비스 회사 측에서 제공되는 맞춤형 청결관리 디자인을 확인함으로써 고객은 공급자의 경험과 자격, 그리고 공급자의 참조 및 추천 사항 등을 알 수 있다. 이는 건물 관리자가 공급자를 선택할 때 확실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견적을 받은 고객은 공급자의 서비스 품질을 더욱 신뢰할 수 있으며, 만족도와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이다. ④ 청소 서비스 계약에 대한 약정 사항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서비스 계약은 서비스 내용, 계약 기간, 비용, 그리고 수행 일정 등을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 이 방식은 이러한 사항들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고객과 공급자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한다. 또한 고객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서비스가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준비 가능하다. ⑤ 마지막으로 SLA 청소서비스 견적은 고객과 공급자 간의 협력과 의사소통을 강화한다. 건물 관리자와 서비스 공급자는 서로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한다. 이런 방식으로 청소서비스 견적을 받으면 고객과 공급자는 서로의 서비스 요구사항과 계약 조건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필요한 협력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이는 서비스 품질과 만족도를 향상시키며,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요약하면, SLA 청소서비스 견적은 건물의 역할, 특성, 사용자재, 지역과 특히 서비스 수준의 상, 중, 하 또는 예산의 규모를 고려해서 설계된 청결관리 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건물 관리자는 건물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비용을 예산에 맞게 조절하며, 공급자의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방식은 청소 서비스 계약에 대한 약정 사항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협력과 의사소통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사용자는 SLA 청소서비스 견적방식 도입에서 몇 가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는 서비스 품질이다. 서비스 품질은 청소 시간, 청소 범위, 청소 방법, 청소 장비 및 청소약품 등과 같은 요소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견적을 비교할 때는 서비스 내용이 정확하게 일치하는지, 어떤 청소 방법과 장비가 사용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둘째는 서비스 가격이다. SLA 청소서비스 견적을 비교할 때는 서비스 가격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서비스 가격만으로 비교할 때는 품질과 비용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견적을 비교할 때는 서비스 품질과 가격을 모두 고려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셋째는 서비스 공급자의 신뢰성이다. 공급자의 신뢰성은 서비스 품질과 가격 이상으로 중요하다. 사용자는 청소 서비스 공급자의 경험, 자격증, 보험 등을 검증하고, 이전 고객들의 평가와 리뷰를 참고해 신뢰성을 판단해야 할 것이다. 넷째는 고객 서비스다. 공급자의 고객 서비스는 전문성, 응대 시간, 고객 만족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 사용자는 공급자의 고객 서비스를 평가해 자신의 요구사항이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해줄 수 있는 공급자를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견적을 받을 때는 여러 공급자로부터 견적을 받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공급자의 서비스 내용, 가격, 신뢰성, 고객 서비스 등을 비교 분석할 수 있으며,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청소서비스 시장은 오래전부터 전문적이지 못한 RFP와 필요인력의 과학적인 산출없이 인력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관행처럼 실행되고 있다. 컴퓨터, 핸드폰, TV와 같은 것은 신제품이 출시돼 2년에 한 번씩 바꾸는데 비하면 청결시장의 견적방식은 너무 구식이다. 이제 바꿔 보면 어떨까? 합리적인 방법이 있고 효율적인 방안이 있는데 예전의 방식만 고집한다면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개인, 조직에 비용만 상승될 것이다. 왜냐하면 건물청결관리에 필요한 모든 예산은 결국 사용자 측에서 발생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비용절감과 효율, 건강, 안전을 위해 먼저 RFP를 전문적으로 작성한 후 이것을 실행할 수 있는 신뢰성과 전문성 있는 서비스 회사를 찾아보자. 이를 통해 건물 내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소속돼 있는 ISSA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를 보는 세상에 견해를 바꾸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 협회는 서비스 회원사와 제조, 도, 소매 협회원들이 함께 진보적인 청결 완성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필자는 언제나 청결시장을 응원하고 지원할 것이다. 이경훈 한국건물위생과학센터 센터장 한국건물위생과학센터는 미국 뉴욕, 뉴저지와 대한민국 서울에 위치한 '건물환경개선 전문기업'이며 이곳의 대표 이경훈센터장은 미국 ISSA(국제청결협회)의 Master Trainer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벗기, 엔데믹이 가시화되면서 다시금 여행 붐이 일고 있다. 많은 여행 관련 리서치 업체에서는 코로나19로 그동안 여행을 가지 못했던 여행객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이른바 워케이션(Work와 Vacation 합성어) 문화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공간을 이동하며 일하는 직장인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에 최근 많은 기업들은 코로나19 이전으로 근무형식을 전면 개편하기보다는 원격 근무로 일을 하거나 퇴근 후에는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업무 제도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일하면서 쉬고, 쉬면서 일하는, 변화된 업무 문화로 하여금 이전과 다른 새로운 문화가 관광산업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에어비앤비(Airbnb)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CEO는 “직원들이 원한다면 영구적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면서 “170개 이상 국가에서 최대 90일까지 일하며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분기마다 일주일 정도 대면 회의를 진행할 것이며 전 세계는 사람들이 어디에서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점점 더 유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살기 시작하고 여름 내내 여행을 다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몇몇 기업에서도 직원들에게 워케이션을 적극 독려하면서 비대면 근무, 재택 근무, 원격 업무를 도입하고 있다. 다양한 업무형식을 제공하고 회사와 집이 아닌, 다른 형태의 업무 공간을 경험하도록, 회사라는 틀의 공간 제약을 없애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은 커넥티트 워크를 도입하고 주 3일 회사 출근과 재택근무 중 선택하게 하거나, 전사 재택근무 시행, 주 32시간 근무제, 전 직원 25% 재택근무를 적극 도입해 직원들의 워케이션에 대한 긍정률을 높이고 있다. 국내 한 기업에서는 원격 근무지를 일본, 대만, 호주, 싱가포르 등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한국과 시차가 4시간 이내인 지역이면 업무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 최장 90일까지 해외 원격근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탄력적으로 근로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고 여건에 따라 일하는 시간과 형태를 조절하되 고용과 승진 시 불이익을 받지 않는 일자리인 퍼플 잡(Purple Job)도 늘고 있다. 퍼블 잡은 가정을 뜻하는 빨간색과 일을 뜻하는 파란색을 혼합한 보라색으로 일과 가정의 평등과 조화를 상징한다.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워케이션 문화가 여행과 숙박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람들은 집과 회사의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업무를 진행하고 도서관, 카페, 레스토랑, 커뮤니티 센터, 코워킹 스페이스, 혹은 친구, 지인들 집에서 협업과 일을 할 수 있는 장소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도시 외곽의 휴양지, 시골 등 재택근무자들이 모여 사는 줌 타운(Zoom Town)도 생기고 있다. 줌 타운은 재택근무에 필요한 화상대화와 미팅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줌(Zoom)’과 ‘타운(Town)’을 합친 말로 재택근무자 거주지를 뜻하는 신조어다. 이는 ‘멀티 어드레스(Multi Address)’ 라이프 스타일이 본격화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종합부동산 개발회사인 피테스 개발(Fides Development)은 2023년 올해 공간 트렌드를 멀티 어드레스라 정의했다. 이는 워케이션이 일상화되고 소유의 주거개념이 무의미해지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있는 위치에서 택배를 받는, “택배 수령지가 곧 내 주소지가 되는 멀티 어드레스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주일, 한 달, 1년 살아보기, 버려진 시골집 구매해 리모델링해서 살기 등에서 한 발짝 더 진화된 개념이다. 주말 전원주택, 모바일 홈 등의 멀티 해비테이션((Multi-Habitation)이 일과 주거가 혼합된 형태로 진화 발전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주중에는 동해안, 제주도 등 해변, 서핑 휴양지에서 재택근무하면서 업무시간 외에는 다양한 스포츠와 여가를 즐기고 주말에는 도시로 와서 쇼핑과 문화를 즐기는 멀티 어드레스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됨을 의미하며 이는 제3의 공간이 등장함을 알렸다. 제3의 공간은 나만의 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워크 스타일의 공간 비즈니스다. 이는 나만의 집의 개념을 해체시키고 공간은 ‘메가(Mega)’에서 ‘마이크로(Micro)’의 삶으로, ‘정착’의 삶에서 어디서든지 인터넷에 있으면 ‘접속’의 삶으로, 공간의 ‘소유’가 아니라 ‘경험’의 삶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호텔산업도 변화를 알리고 있다. “월세를 내느니 호텔에 산다.”는 호텔족들이 등장함에 따라, 최근 일본에서는 이런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에 맞춰서 새로운 숙박 형태를 제안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숙박업은 외국인 관광객을 메인 타깃으로 이들이 주요 소비층이었던 것에서 벗어나, 워케이션을 실현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는 새로운 호텔 마케팅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이제는 월세를 내면서 주거가 아닌, 특급 호텔에서 한 달간, 1년 간 살아볼 수 있는 장기 숙박 비즈니스 모델이 대거 등장했다. 또한 멤버십만 있으면 전국에 위치한 호텔을 여행하듯이 거주하고 경험할 수 있는 다거점 숙박 서비스도 최근 등장하며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이는 더 이상 집과 호텔의 경계가 무의미함을 뜻하고 ‘호텔은 여행을 가서 누리는 공간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함께 하는 집의 개념으로 장기적으로 머물 수 있는 곳’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로 <그림 1>의 ‘제국호텔(帝国ホテル)’은 오픈한지 130년을 맞아 지난해 새로운 개념의 호텔 ‘아파트먼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투숙객이 한 달에 36만 엔을 지불하면 호텔에서 숙박이 아닌, 거주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파격적인 개념의 마케팅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한 층을 개조해 99개의 객실을 아파트먼트 개념으로 리뉴얼하자 완판을 기록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주거 구독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전국에 숙박시설이 곧 내 집이 된다는 개념의 <그림 2>의 어드레스(ADDRess)가 사업모델로 등장한 것이다. 이는 월 44만 원만 내면 어드레스가 운영하는 전국 60개가 넘는 숙박시설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나의 숙박시설에서 2주간 이상 머무는 것이 가능하며 회원 수는 지금까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 소유가 아닌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매달, 매년 호텔을 바꿔 가며 살아볼 수 있어 지금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그림 3> 일본의 도큐호텔은 리조트형 호텔인 도큐 베케이션인 츠기츠기(tsugi tsugi)를 출시했다. 츠기츠기는 ‘다음 다음’이라는 뜻으로 사람들이 이 호텔, 저 호텔로 옮겨 다니는 움직임을 표현, 이를 그대로 묘사한 이름이다. 전국 39개 숙박 시설은 도시를 비롯해 유명 관광지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요금은 한 달에 약 200만 원으로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렇듯 일본은 워케이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츠기츠기 생활숙박형 호텔모델을 대거 시장에 내놓았다. 최근 국내에서도 대표 관광지인 강원도에서 이와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의 생활숙박시설이 등장하고 있다. 강원도는 7개 기업과 손을 잡고 ‘2022 강원 워케이션 데이’를 열어 워케이션 수요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며 실제 강원도는 워케이션을 누리기에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뛰어난 자연경관 바다와 국내 최고 명산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관광명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가 살고 있는 주거의 소유개념이 무의미해지고 있으며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든 거주지가 되는 노마드족들을 위해 국내에서도 츠기츠기 콘셉트가 반영된 숙박서비스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이다.
90년대 J팝과 일본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우리나라를 강타하면서 일본은 문화선진국으로 위세를 떨쳤고, 그로 인해 일본 관광은 호황을 맞이했으며 우리는 그런 일본의 모습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90년대 말, ‘별은 내가슴에’라는 드라마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류’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언급된 후 ‘겨울연가’의 폭발적인 인기로 동남아시아에서 우리나라는 꼭 가보고 싶은 곳, 가봐야 하는 곳이 됐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또 동남아뿐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K-Pop, K-컬처, K-푸드가 무서운 기세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인기를 끈 K-콘텐츠들이 자원이 돼 좀 더 여행이 활발해지면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로 와 직접 K-컬처를 몸소 체험해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본지에서도 1월부터 K-호스피탈리티를 시작으로 K-컬처, K-투어리즘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BTS의 한 멤버가 “‘K’라는 수식어가 지겹지 않느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을 받고 ‘K’는 프리미엄 라벨이라며 우리 조상들이 싸워 쟁취하려고 노력했던 품질보증과 같은 것이라고 답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요즘은 너무 여기저기 ‘K’를 붙이는 모양새이지만 ‘K’는 품질보증이자 자부심의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호텔앤레스토랑>에도 ‘K’가 있습니다. 매년 서울시관광협회와 선발하는 K-Hotelier가 그것이죠. 올해도 현재 서류 접수를 받는 중이며 6월 15일 코리아호텔쇼 현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K-Hotelier 역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호텔리어인만큼 주변에 자격이 되는 많은 분들을 추천해주시고 K-Hotelier가 동기부여 돼 K-호스피탈리티가 실천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직업 가치는 개인이 직업 및 일과 관련해 일관성을 가지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의미하며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이자 직업을 통해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와 관련된다. 그런데 외식업에 대한 직업 가치가 사라지고 있다. 닮고 싶은 선임자들의 기술과 노하우를 곁눈질로 익히느라 당연시돼왔던 저임금·고강도 노동은 호소력을 잃었다. 자기만의 기술을 습득해 장인 정신을 발휘하는 외식업보다, 사업 아이템을 외식으로 삼는 사업적 마인드가 사회 전반적으로 커지면서 이전 세대와는 차별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직업 가치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자 비단 외식업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 걸친 이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그중에서도 외식업만의 문제, 지금의 상황을 스스로 몰고 간 원인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꿔나가는 일이다. 올 사람이 없는 현상이 문제가 아니라, 외식에 뜻을 품고 들어온 인재들을 떠나게 한 업의 행태를 돌아봐야 한다는 의미다. 한때는 외식업에 부푼 꿈으로 요리를 시작한 이들이었다. 요리사들은 왜 그들의 미래를 접어둬야만 했을까? 함께 보면 좋은 기사 [Dining Feature Ⅱ] 물리고 물리는 외식업 인력난의 굴레 ② 불투명해지는 지속가능성 수면 위로 떠올라 [Dining Feature] 물리고 물리는 외식업 인력난의 굴레 ① 인력구조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임금제도와 정책, 업을 중심으로 재편돼야 워라밸과 보상, 복지를 키워드로 변화한 이 시대의 직업관 2011년,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을 이야기하며 <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던 서적이 출판됐다. 이 책은 인생에서 직업과 직장이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므로 후회하지 않는 직업과 직장을 선택하는 것은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사는 첫걸음이라고 설파하고 있다. 불과 10여 년 전, 시대를 관통하던 명제인데 새삼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린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2021년 5월 발표한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조사>에 따르면 현재 청년층의 직업 가치관은 과거 세대와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MZ세대가 선호하는 기업을 한 마디로 ‘워라밸이 보장되는 연봉 3000만 원대 수도권 소재 기업’으로 요약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MZ세대는 ‘일과 삶의 균형이 맞춰지는 일자리(66.5%)’, ‘공정한 보상(43.3%)’, ‘좋은 복지제도(32.8%)’ 등이 보장되는 곳을 괜찮은 일자리로 생각한 반면, ‘정년 보장(14%)’, ‘기업·개인의 발전 가능성(12.4%)’, ‘기업 네임밸류(3.3%)’, ‘사회적 가치 실현(1.8%)’ 등 선배 세대가 중요시했던 항목은 하위권을 차지했다. 그런데 이러한 가치관의 MZ세대가 2022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7.4%(1926만 명)를 차지, 경총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 세계 노동인구의 약 75%에 달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주축이 되는 이들이다. 단순히 ‘끈기 없는 근로자’라는 프레임을 씌워 지적하기에는 이러한 현상은 이미 비단 외식업뿐만 아니라 전 산업적인 이슈가 됐다는 의미다. MZ세대는 일자리의 안정감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일과 휴식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직업을 통한 승진, 급여 인상 등의 물질적 성공보다는 업무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를 중시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가 청년 취업자 및 구직자 536명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인식조사에서 선호 일자리의 조건으로 근무조건·근무환경(48.5%)이 임금(34.3%)보다 높다는 결과나, 한국노동패널자료에서의 좋은 일자리 조건으로 안정적인 일자리가 41.5%(2003년)에서 50.2%(2016년)까지 상승한 반면 자신의 취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는 24.7%(2003년)에서 14.7%(2016년)로 하락한 결과를 볼 때 직업 환경과 안정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었다. 역량 반영되지 않는 임금체계 열정과 사기 저하하는 가장 큰 원인 “초봉으로 월급 300만 원을 줘도 지원하는 이들이 없다.”는 말은 코로나19 이후 외식업계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야기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기준 음식 서비스직의 미충원 인원은 1만 5000명에 달하면서 직종별로는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미충원 사유로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8.1%)’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7.3%)’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도 많은 이들이 외식업을 떠난 이유로 노동 대비 급여의 괴리가 큰 현실을 이야기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단순히 낮은 초봉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요리사는 기술을 연마하는 전문직인 만큼 개인의 노력에 따른 능력이나 기여도가 다를 수밖에 없는데, 합리적이지 못한 임금체계로 느끼게 되는 무력감이 문제였다. 전통적으로 조리의 영역은 도제 교육이 이뤄져 왔다. 전문성이 부족한 이들이 전문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일을 ‘배운다’는 개념으로 노동의 대가를 지불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열정이 임금과 치환되는, 즉 열정페이를 감수하는 일이 당연시됐고, 최저임금도 감내해야 할 몫이었다. 다만 합리적이지 못한 임금체계가 문제였다. 열정으로 채워나간 역량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공허함을 일으킨 것. 게다가 최저임금이 계속 오르면서 연차를 쌓은 직원들과 이제 막 들어온 신입직원이 같은 월급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왕왕 있어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약 6년간 요리사로 근무 후 다른 업종으로 직무 전환한 A씨는 “성과에 따른 임금체계가 확실하지 않은 것은 어느 업종이나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외식업의 경우 다수가 여러 가지 요리를 한꺼번에 하다 보니 기여도가 불분명해 개인별 능력 차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차라리 직원들 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라도 역량검증 체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도 쉽지 않은 모양새였다. 아마 성과의 평가 기준이 너무 메인 셰프의 주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데다 경쟁 구도 조성이 주방에서 중요한 ‘원 팀(One Team)’의 개념을 흐트러트릴 수 있어 우려했던 것 같다.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연차가 다르기도 하고, 기여도나 실력의 측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는데 같거나 비슷한 급여를 받는 동료들을 보면 무력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전하며 “요리를 시작한 모든 이들은 언젠가 내 업장을 갖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수준의 급여로는 절대 업장을 시작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괴리감을 마주하고 냉정히 주위를 둘러보니 헤드셰프와 수셰프를 제외하고는 30대 직원이 거의 없더라. 나보다 이를 먼저 경험한 선배들이 업계를 떠난 것”이라고 회상했다. 한편 현재 셰프로 현업에 근무하고 있는 B씨는 “아무리 요리에 애정이 있고 꿈과 비전을 갖고 일을 한다지만 요리사가 가지고 있는 마음으로 노동의 값어치를 매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함께 요리하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지금의 급여 수준이 물가가 상승하고 최저임금이 올랐기 때문인지, 경력과 실력에 따른 나의 노동에 비례한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특히 인력난으로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초임 연봉들을 보면 허무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요리 자체가 행복하고 일하면서 큰 만족감을 얻지만 요리사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직업’이고, 급여는 기본적으로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개선되지 못한 채 계승된 지속 불가능한 노동환경 낮은 연봉이야 요리사들의 열정으로 값을 치렀다지만 명확하지 않은 임금체계가 그들의 사기를 떨어트렸다면 개선되지 못하는 노동환경은 그들의 지속가능성을 잃게 했다. 이 또한 단순히 다른 업종에 비해 고된 노동 강도, 업무 환경, 근로 형태에 불만을 갖는 것이 아니었다. 노동법상의 기본적인 노동자의 권리와 열정페이라는 이유로 포기해왔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1월, 청년들이 가장 많이 일하는 커피, 패스트푸드, 이미용 등 주요 프랜차이즈를 근로·감독하며 조사한 결과, 76개소에서 264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위반사항으로는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체불 △연차유급휴가 미사용 수당 체불 △퇴직금, 주휴수당 체불 △최저임금 위반 △근로계약서 미작성 △임금명세서 미교부 △18세 미만 무(無)인가 야간근로 등 다양했다. A씨는 “10여 년 전 처음으로 다이닝에서 일할 당시 새벽 4시에 수산 시장으로 출근해 11시 반까지 일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주말이면 도봉산에 있는 주말농장에서 식재료를 직접 재배해 오기도 했다. 워낙 요리에 대한 열의가 가득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웠고, 지금 생각해도 함께 했던 동료들과 좋은 추억뿐이라 후회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당연한 일은 아니었는데 점점 당연시 돼 가면서 업무가 모호하게 과중됐다는 것이 문제”라고 이야기하며 “한여름 뙤약볕에서 밭일을 하고 왔는데 바로 라인으로 복귀하라는 오더를 받았을 때는 회의감이 들었다. 좀 더 배우고자 했던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렸으면 적어도 한창 성업일 때에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무언가의 보상이라도 있어야 했다. 업을 떠나 이성적인 시각으로 그간을 돌아보니 어쩌면 ‘너희가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해줬으니 이 정도는 감내해야 한다’는 일종의 가스라이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 노동자들의 정보 습득의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요리에 대한 열의가 없는 이들에게는 이렇듯 만연했던 외식업의 노동환경이 무리한 환경으로 각인, 지금의 인력난은 당연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폭행 및 흉기 협박 혐의를 받은 유명 셰프가 실형을 선고받은 일이 있었다. 주방에서의 폭언과 폭행은 노동자의 인권과 노동환경에 대한 인식이 한창 뒤떨어졌던 과거의 일 아니었던 것이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후문들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 가운데 B씨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이 꼭 정상인 것은 아니지 않나. 요리사들의 인권이나 처우가 기본적인 것부터 지켜지지 않거나 스타쥬도 다소 건강하지 못한 구조로 변질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전하면서 “주방에는 불이며 칼이며, 워낙 위험 요소가 많다 보니 위계가 명확하고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에는 동감하지만 좀 더 유연한 긴장감으로 조성될 수는 없나 하는 생각이다. 다른 직장, 기업이라면 엄두도 못 낼 일들이 비일비재한 주방이다. 최근같이 더욱 노동환경을 중요시하는 분위기로 봐서는 직장으로 주방을 택하는 이들이 줄어드는 현상은 당연한 결과다. 특히 사람이 재료인 식당이라면 더욱이 그럴 것”이라고 꼬집었다. 기술보다 경험에 초점 맞춰진 셰프의 역량 낮아지는 전문성에 무력감 들기도 이전보다 창업이 쉬워지면서 요리사의 기술보다 셰프라는 경험이 중요해진 것도 인력난의 여러 원인 중 하나라는 의견도 있다. 10년가량 요리사로 근무하다 현재는 외식 플랫폼업계로 전향한 C씨는 “외식업의 급여, 직급체계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최근에는 키오스크와 같은 비대면 서비스들이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외식업 종사자들의 R&R(Role&Responsibility, 역할과 책임)이 모호해졌다. 여기에 요즘 MZ세대의 성향, 직업관으로 비춰보면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이 예전에는 기술을 배우는 데 있었다면 이제는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직업적 경험에 초점이 맞춰진 모양새”라고 귀띔하며 “특히 정부에서 청년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지급하는 각종 창업 정책이나 지원금으로 창업이 쉬워지면서 업장에서 오래 버티고 진급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닌 시대가 됐다. 예전에는 3~4년 차면 이제 막내에서 벗어날 시기인데 요새는 3~4년이 창업을 위한 전초전처럼 여겨지는 모양새다. 여전히 외식업을 애정하는 한 사람으로서는 아쉬운 이야기지만 외식업이 셰프들의 장인 정신으로 쌓아 올리는 미식의 영역으로 확장된다기보다 단순히 외식을 사업 아이템으로 삼는 이들이 많아지는 듯하다.”고 한탄했다. 문제는 그렇게 오픈한 업장들이 오래가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창업으로 자기 사업을 꾸리고자 했던 이들이 사업을 접고 다시 업장으로 돌아오는 일은 극히 드물터. 결국 한창 요리를 배우고 업장에 있어야 할 인력들이 일찍이 업계를 떠나는 것도 인력난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워낙 외식업의 진입장벽과 업계 진출의 허들이 낮다 보니 생겨난 병폐라고 이야기하는 B씨는 “인간의 식생활, 그리고 건강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식(食)’의 영영인만큼 요리사의 전문성을 판가름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면허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외식업의 선택적 다양성은 줄어들겠지만 적어도 검증되지 않은 이들로 인해 전체 외식업의 수준이 떨어지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최근 구인 공고를 보면 미쉐린 레스토랑의 3~5년 차 경력직의 조건에 ‘육류와 생선 손질 가능’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3~5년 차 정도면 일했던 업장마다 다르겠지만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어느 정도 육류와 생선 손질은 가능하리라 보는데, 구태여 설명을 써놓은 것을 보면 그렇지 않은 이들이 많다는 해석이 된다. 요리사의 전문성이 도태되고 있는 형국이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무력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실력과 별개인 오너십 사제 간 아닌 고용주와 노동자의 갈등 빚어져 이렇듯 앞으로 노동인구의 주축이 될 MZ세대들의 직업관이 바뀌었고 노동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너셰프와 직원들의 관계는 더 이상 스승과 제자의 개념에서 벗어나 고용주와 노동자로서의 구도에 집중, 외식업 대표로서 오너셰프의 경영 방식의 한계가 지적되기도 한다. 특히 앞선 임금체계의 이슈라든지, 복지나 현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요리 실력과는 별개의 영역인 만큼 오너십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C씨는 “인력난에 어려움이 있는 매장과 없는 매장을 살펴보면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이 오너들의 마인드다. 인력 운용에 큰 문제 없이 영업이 잘되는 곳은 대표들이 직원들에게 실현 가능한 목표를 주고, 이를 상회했을 때는 정확히 보상해주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직원들로 하여금 할애한 노고에 상응하는, 정당한 금액을 받고 있음을 제대로 명시시켜주는 것”이라고 전하면서 “물론 오너 입장에서는 본인의 몫을 나눠줘야 하다 보니 쉽지 않은 결정일 테지만 지속과 성장 가능성의 측면으로 봤을 때는 다른 업장보다 훨씬 더 앞설 수 있는 큰 무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혹자는 외식업의 수익 구조상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인건비를 아끼려 하는데, 한걸음 물러나 업장들을 바라보니 오히려 재료비보다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인건비다. 아무리 좋은 재료도 이를 제대로 다룰 줄 아는 요리사들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좋은 기세와 패기로 매장을 오픈한 오너셰프 중에 직원들과의 관계 조율을 못해 최악으로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본다. 결국에는 셰프가 아닌 대표로서 직원들의 미래를 그려줄 수 있는 지휘자가 돼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오너셰프로서 요리에 집중하느라 겨를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 대표로서 직원을 선택해 채용했으면 그만큼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 IT업계의 경우 인력난의 타개책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인재들을 직접 찾아 나선 지 오래됐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줄어든 만큼 경쟁사보다 먼저 인재를 차지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외식업의 경우 ‘요즘 세대들은 끈기가 없어 힘든 일을 안 하려고 한다’며 여전히 지원자들을 바라보는 프레임이 업장에 갇혀 있다. 적어도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나가고 싶은 오너라면 함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거나,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등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B씨는 “요리사로서 요리에만 몰두하고 싶은데 놓치고 있던 당연한 권리들이 속속 드러나는 터라 스스로 이를 보호하느라 에너지를 쏟고 있다. 받는 사람이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줘야 하는 사람이 가장 기본적인 부분도 모르고 있다면 악의가 없더라도 이 또한 잘못”이라고 꼬집으며 “물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업장도 있다. 하지만 절대다수가 빚어놓은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전반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외식업의 이미지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해결할 수 없는 거대하고도 불편한 현실 불투명한 외식업의 비전 저임금 고강도 노동의 외식업 관행은 워낙 오래전부터 이어온 데다 이는 요리사들의 사명감으로 어느 정도 상쇄돼왔다. 그러나 수면 위로 떠오른 불합리한 임금체계, 열악한 노동환경, 노사 간의 갈등 등의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것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시스템, 즉 외식업의 수익 구조 개선이 어렵다는 점이다. 즉 외식업에 있어 더 이상의 어떤 비전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 이에 대해 A씨는 “다른 것들은 다 감내할 수 있었다고 해도, 상황이 나아질 만한 기미가 없다는 점을 깨닫고 나서는 망설임 없이 물러서게 됐다. 물러서고 보니 더욱 명확진 탓에 아쉬움도 남지 않았다. 외식업 자체가 부가가치가 굉장히 낮은 사업이라는 것은 일찍이 알고 있었지만, 정부 정책이나 최저임금제도, 노동구조의 변화, 각종 세금에 물가, 재료비, 인건비의 상승 등 업장 운영의 어려움은 가중되는데 나아지는 상황이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고 이야기하며 “마진을 많이 남길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하는데 워낙 치열한 공급 경쟁 속에서 객단가를 쉽게 올리지도, 그렇다고 원재료비를 아낄 수도 없다. 게다가 손익분기점을 넘겨 수익을 창출하기까지 한국 외식업의 파이도 너무 작다. 그렇게 결국 오너셰프들의 에너지만 축나는 구조라면 지속가능성은 두말할 것도 없다. 몇몇 업장과 오너셰프들이 개인 업장으로서는 파격적으로 임금체계, 복지, 근로조건 등을 갖추면서 환경을 개선해나가고자 노력해오고 있음에도 변화가 어려운 것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한편 B씨도 “현재의 구조 속에서는 레스토랑 대표이자 고용주로서 오너셰프가 할 수 있는 일도 한계가 있다고 본다. 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직원들의 동기부여와 사기진작이 원활히 이뤄진다 해도, 그도 수익이 있어야 재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영업을 이어갈 터다. 하지만 환경, 수익 구조로는 오늘 당장의 운영에 급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생계와 사활이 걸린 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는 길잡이가 있어야 하는데 관련 협·단체들은 나몰라라 하는 실정이 답답하기도 하다. 직원들도 업장의 상황을 모르는 바가 아닌 터라 할 수 없이 물러나는 방향으로 결론이 지어지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조 연구해야 결국 외식업을 떠난 이들 중에 요리가 싫어졌다거나, 생각했던 일이 아니었다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동안의 외식업이 차곡차곡 쌓아온 여러 문제가 그들의 의지와 비전을 접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을 뿐이었다. 안타까운 지점은 누구보다 외식업에 대한 열망이 컸던 이들인 만큼 누군가를 탓하지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들춰보지도 않은 채 숙명처럼 외식업의 문제점들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B씨는 “지금 업계에 필요한 것은 창업 정책이나 지원금이 아니다. 아무리 출산장려금이나 지원금이 나온다고 한들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예를 들며 “지금의 외식업 문제는 단순히 업계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구조적으로 외식업주들이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업의 특수성에 맞춰 바뀌어야 그나마 나름의 대안을 모색해볼 수 있을 듯하다. 지금으로서는 악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했으며, C씨도 “인건비 부담에 겹친 인력난이 키오스크나 앱, AI 로봇과 같은 IT 기술로 일견 어느 한 덩어리는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인 암 덩어리는 그대로인 상태다. 먹고 마시고 소통하는 즐거움을 모두 제공하는 외식업이자 서비스업으로서의 본질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앞선 1, 2편의 기사에서도 같은 이야기들이 강조되면서 앞으로는 무너져가는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부의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 그러나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외식산업 혁신 플러스 대책(제3차 외식산업 진흥 기본계획)’ 그 어느 정책에서도 외식업을 등지는 인재들과 인력난으로 허덕이는 업장의 현황을 조망하고 있지 않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외식산업은 2020년 기준으로 사업체 수 80만 개(전 산업의 13.3%), 매출액 140조 원(전 산업의 2.1%), 종사자 수 192만 명(전체 고용의 7.7%)이다. 그동안 낮은 진입장벽과 1인, 맞벌이 가구 등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양적 성장을 했다. 하지만 소상공인이 대다수(84.6%)며, 준비가 부족한 창업과 빠른 폐업의 반복으로 생존율이 낮은 영세한 구조와 푸드테크 연구개발 및 상용화 등의 혁신 미흡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인지하면서도 이번 계획에서는 ‘글로벌 외식산업 선도국가로 도약’을 새 비전으로 내걸겠다고 발표했다. 가물어가는 현재의 외식업 인력으로는 ‘글로벌 외식산업’의 목표는 그저 허황된 꿈일 뿐이다. 앞으로도 출구 없는 터널 속에 놓인 듯 보이는 외식업. 그러나 외식업만이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C씨는 외식업이 결국은 ‘업’일지라도 누군가의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위해 기술을 연마하고, 맛있는 음식과 공간을 선사, 소통하며, 그들의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일은 매우 고귀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레스토랑(Restaurant)’의 어원이 ‘회복(Restore)’에 있듯 어떤 이에게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자, 또 다른 누군가에는 꿈과 비전의 공간으로 많아져야 한다. 당분간은 답보상태에 놓이겠지만 언젠가 돌파의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호텔 솔루션 기업 tripla(트리플라)가 한국법인을 오픈했다.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선 tripla는 2015년, 일본에서 설립된 이후 호텔을 중심으로 모든 숙박업체가 최소의 운영 인력으로 최대의 수익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 대만과 한국 등에 2100개 이상의 숙박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2022년 11월에는 일본 증권거래소 JPX에 성공적으로 상장하기도 했다. tripla의 한국법인은 agoda, TripAdvisor, Tujia, OTA Insight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이력을 갖추고 있는 황성원 대표가 한국 대표 및 해외 시장 사업개발을 맡게 됐으며, 앞으로 한국 호텔 및 숙박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다국어 인공지능 챗봇, 직접예약 솔루션, 고객관리 및 재방문유도 CRM, 고품질 트래픽 디지털마케팅 서비스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tripla의 CEO 타카하시 카즈히사(Kazuhisa Takahashi) 대표를 만나 한국 진출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머신러닝으로 학습하는 AI 챗봇, tripla Bot 시나리오 베이스가 아닌 머신러닝을 통해 고도화되는 triplaBOT은 tripla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한 자체 개발 AI 엔진 기반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한국어 등 다국어로 24시간 고객을 응대하는 솔루션이다. 약 95%의 즉시 응답률을 기록하고 있는 triplaBOT을 도입하면 기존 대비 대략 고객의 이메일(60%), 전화문의(40%) 건수를 급격히 줄일 수 있으면서 24시간 동안 전 세계 잠재 고객에 대한 문의 응대가 가능하다. 또한 고객이 챗봇을 이용해 무제한으로 언제나 쉽고 빠른 궁금증 해결이 용이하므로 전체 문의 건수는 20% 이상 증가,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한다. 다이렉트 부킹으로 벗어나는 수수료 부담, tripla Book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OTA 수수료는 전 세계적으로 호텔 및 숙박업계의 고민이다. 따라서 다이렉트 부킹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triplaBOOK은 각 업체가 다이렉트 부킹을 통해 OTA 수수료는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선보인다. 실제로 20% 가량의 수수료를 지불해왔던 한 호텔이 triplaBOOK으로 이를 3%로 최소화했다. 더 나아가 Google의 공식 파트너인 tripla의 솔루션을 이용해 0% 수수료, Google Free Booking을 누릴 수 있도록 수익 극대화 해법을 제시한다. 초개인화시대를 관통하는 CRM, tripla Connect tripla의 CRM 솔루션 triplaCONNECT는 호스피탈리티산업에서 중요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초개인화를 실현시켜준다. 투숙 고객의 정보, 행동 패턴, 관심사를 관리해 예약 및 체크인 절차를 쉽고 편리하게 만들며, 고객의 선호도를 분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도 조사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고객 재방문을 유도하는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이 가능하다. 고품질 트래픽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tripla Agent tripla는 전 세계 최대 서치엔진 Google과 전 세계 최대 여행정보 사이트 TripAdvisor의 공식 파트너다. 기존에는 각 사의 광고 영역에 대형 OTA나 글로벌 체인 호텔만 참여할 수 있는 구조였으나 tripla의 기술을 통해 META 영역에 독립호텔 및 로컬 체인도 참여해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한다. 구매의사가 높은 양질의 트래픽을 자사의 웹사이트로 유입, 이를 수요로 전환시켜 최대의 수익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지금까지의 이력과 함께 tripla에 근무하게 된 배경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한국 최대 호텔산업 매거진 호텔앤레스토랑 독자들을 만나게 돼 반갑다. tripla에 근무하기 전 이력에 대해 소개하면 홋카이도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 후 Wake Forest University에서 MBA를 취득했다. 일본으로 돌아와서는 필립모리스와 A.T., 카니에서 컨설팅 및 영업관리를 하며 근무했다. 이후 아마존과 코카콜라를 거쳐 tripla에 입사했으며 2016년 6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호스피탈리티산업에 몸담게 된 배경은 앞으로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찾는 소비가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관광, 그리고 숙박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앞으로 GDP 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 국가들이 많기 때문에 tripla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 봤다. tripla가 추구하는 가치와 주력하는 분야, 타깃층에 대해 설명한다면? tripla는 “기술 혁신으로 인해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미션으로 호텔을 포함한 모든 숙박업체의 수익 극대화에 매진하고 있다. 제품 개발 시에는 반드시 시설과 여행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 자신있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서비스를 출시해 제공하고 있다. 이런 진심이 통했는지 tripla를 사용하고 있는 호텔 수는 일본과 대만에 2100곳을 넘어섰으며, 한국의 경우에도 모든 소테츠 호텔 그룹(스프라지르, 프레사인)과 다이와로이넷 호텔을 포함한 여러 호텔이 이미 tripla의 고객이 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 여행에 대한 니즈가 높은 일본 관광객을 타깃으로 호텔들에서 먼저 우리 서비스를 선점하는 추세다. 아무래도 일본 관광객들은 그들에게 익숙한 서비스를 찾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커질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호텔이라면 tripla의 서비스가 좋은 제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ripla의 한국 진출을 통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 한국은 전 세계 관광 및 숙박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역동적인 마켓이다. 한국의 아웃바운드 관광객은 인구 대비 가장 높은 3000만에 가까운 수를 기록했고 주요 방문국 중 일본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인바운드도 2019년까지 1750만에 육박, 마찬가지로 일본 시장이 상위 1~2위를 다투고 있어 일본의 tripla가 중심에서 양국의 관광 교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호텔 시장의 비전은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 한국 호텔 시장은 내국인을 대상으로 운영을 이어나가긴 했지만 일부 특수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전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낮은 ADR로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년이라는 시간을 겪으며 많은 인력들이 이탈, 인바운드 시장 확장의 기회를 앞두고 인력난, 다국어 구사 인력의 부재, 높은 OTA 수수료 부담, 다이렉트 부킹 확대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2015년 창업 이후 자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해당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tripla가 한국 호텔산업에도 호텔 규모에 관계없이 디지털 전환의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 앞으로 한국에서 tripla의 계획, 그리고 비전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tripla는 포스트 코로나, 현 시점에 호텔 및 숙박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 수익 증대, 효율적 운영 등의 고민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들을 tripla의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함께 논의하며 단순한 솔루션 판매 보다는 컨설턴트가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각 호텔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제품으로 해결책을 제시,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는 비전이다. 한국법인의 황성원 대표는 Agoda, TripAdvisor, Tujia, OTA Insight 등 아시아, 미국, 중국, 영국에서 호스피탈리티 인사이트를 쌓아온 인재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로 시장 확장을 기대하고 있는 tripla의 핵심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의 본격적인 행보는 6월에 있을 코리아호텔쇼의 전문가 컨퍼런스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미팅, 다양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tripla를 알리고 상호간의 접점을 찾는 것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많은 호텔들의 궁금증이 확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하고 부족한 부분은 수렴, 제품을 개선해나가는 한편 호텔 파트너와의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트리플라 바로가기
호주축산공사가 4월 2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주한 호주대사관, 수입업체, 외식업체, 유통 업체 등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19회 ‘2023 호주청정우 그랜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호주축산공사는 호주 축산시장 및 수출시장 전망과 국내 축산 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공개했다. 특히, 국내 소비자 소고기 구매 패턴, 호주청정우 브랜드 인지도 성과 및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는 호주청정우 홍보 활동 소개를 통해 국내 육류시장 내 호주산 축산물의 현주소와 전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주한 호주대사 캐서린 레이퍼 (Catherine Raper)가 참석해 2014년 발효된 한-호 FTA를 기점으로 점점 발전하고 있는 양국 간 교역 현황을 공유하고 호주의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물에 대한 한국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신뢰와 성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호주축산공사는 이번 세미나에서 코로나 이후 주춤했던 호주 수출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올해 1분기 호주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3년 호주 내 소 사육 두수가 최근 20년 사이 두 번째로 많은 약 2,880만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어 금년도 예상 소고기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함에 따라 원활한 소고기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고혁상 지사장은 호주 축산업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어 앞으로 소비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의 호주청정우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약 48만 톤 규모의 국내 수입 소고기 시장에서 호주산 소고기가 약 3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2022년,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한국은 호주 축산업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본 행사에서는 국내 양고기 시장의 94% (2022, 한국무역협회)를 차지하는 호주산 양고기에 대한 수입 현황 및 전망 또한 공개되었다. 호주축산공사는 한국 양고기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 10년 사이 호주산 양고기 중 램(어린 양)의 한국 수출량이 3175톤에서 22901톤으로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한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호주청정램 수입국이 되었다고 밝혔다. 고혁상 지사장은 “한국은 일본 다음으로 호주청정우 수입 규모가 큰 국가로, 호주 축산업계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며, “호주축산공사는 고품질의 호주산 축산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최신 소고기와 양고기 식생활 트렌드와 니즈를 파악하여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김형조)가 ㈜메디컬오(대표 장동훈)와 국내외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20일 체결했다. 메디컬오는 한방 피부질환 치료 특허를 7개 보유한 라이프케어 브랜드다. 전국 7개 직영 피부 특화 한의원을 운영하며 국내 최초 호텔식 암 치료 시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시설은 여성 암 환자가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웰니스 모델이다. 앞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메디컬오와 함께 보유 부지 내 의료 웰니스 모델을 공동 유치할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팬데믹 이후 자연 속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의료 웰니스 모델을 미래 먹거리로 점 찍었다. 전문 치료시설인 메디컬오와 손잡고 미리부터 의료 관광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는 이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될 만큼 인정 받은 상태다. 이번 협약이 웰니스와 의료를 더해 더 큰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메디컬오는 시범 사업으로 더 플라자 외국인 투숙객에게 숙박부터 치료까지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할 예정이다. 메디컬오는 한국보건사업진흥원(이하 보산진) 외국인 환자 유치 기관으로 등록되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숙박 연계가 가능하다. 보산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국내 외국인 의료 관광 지출액은 3조 331억 원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이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며 환자 역시 급증해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형조 대표이사는 “한화리조트가 가진 전국 휴양지 인프라에 메디컬오의 의료 기술을 더해 진정한 웰니스 성지로 거듭나겠다”라며 “양사의 협업으로 지역 경제와 외국인 의료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라고 말했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웰니스 관광은 여행으로 정신 안정과 신체 건강 조화를 이루는 데 목적이 있다. 글로벌웰니스협회(GWI)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시장은 4.4조 달러(약 5800조 원) 수준으로 한국은 세계 8위 규모인 약 941억 달러(약 124조 원)에 달한다.
2023 KFBA 9th Korea Food & Beverage Contival(Contest & Festival, 이하 컨티발)이 9월 15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15층 대회장에서 진행된다. 컨티발은 관광·외식 음료 관련 산업의 발전으로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관광·외식 음료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갈고 닦은 기량과 잠재된 능력을 발휘,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국내 관광·외식 음료 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 컨티발 내 참여하는 후원사의 다양한 메뉴의 음료 시음 기회를 제공하며 참가자와 관계자 모두에게 즐거운 경연축제(Contival)의 장이 되고 있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식음료서비스 분야(바리스타, 소믈리에, 바텐더, 식음료접객 : 호텔·항공)에 기반한 경연으로 학생들이 현장에서 보다 나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컨티발은 올해 9회를 맞아 특히 NCS 식음료서비스 분야(바리스타, 소믈리에, 바텐더, 식음료접객 : 호텔·항공) 경연에 주력했으며 만 16세 이상이면서 호텔, 관광, 항공, 외식 관련 현업 경력이 없는 자로 순수 아마추어인 자(현장 경력자는 물론 아르바이트 만 1년 이상의 경력자는 불허한다. 차후 현장 실무 경력이 밝혀질 경우 입상 취소) 라면 커피(개인전), 와인(개인전), 칵테일(개인전 : 믹솔로지, 플레어), 호텔식음료서비스(단체전:2인 1팀), 항공식음료서비스(단체전:2인 1팀) 종목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예선 및 결선 모두 오프라인 경연 진행되며 고등부, 대학부 구분 없이 만 16세 이상 순수 아마추어 경연으로 변경, 나이 상한선 없이 성인학습자도 응시할 수 있다. 또 플레어 경연이 추가됐고 커피바리스타 부문이 2인 팀 경연에서 개인전으로 변경됐다. 한편 컨티발을 주최하는 한국외식음료협회는 외식음료분야(커피, 와인, 칵테일, 식음료서비스, 항공식음료서비스 등)의 자격검정(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민간자격)과 관련 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단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코로나19로 인해 호텔 및 항공 전공을 희망하는 지원자가 현저히 줄어든 현 상황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아마추어 학습자들의 경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국내 유일의 식음료 서비스 전문대회로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문의_ https://kfba.or.kr/
가까운 거리, 저렴한 물가, 쇼핑과 휴양, 순박한 사람들... 무엇보다 우리 입맛에 맞는 먹거리가 풍부해 베트남은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 경상남도 다낭시를 지나 방송을 타며 인기가 급부상한 달랏, 호치민과 나트랑에 이어 앞으로가 기대되는 푸꾸옥까지. 꾸준한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최근에는 베트남 여행지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이곳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베트남의 관광현황과 함께 하노이와 다낭, 푸꾸옥의 대표 호텔들과 이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K-호텔리어들을 소개한다. 코로나 전과 후 모두 한국인 관광객 방문율 높아 베트남은 크게 수도 하노이가 위치한 북쪽 지방, 베트남 최대 휴양지인 다낭과 달랏, 나트랑이 있는 중부 지방, 그리고 호치민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 지방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각 지역 별로 매력적인 관광 명소가 많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동남아시아에서 필리핀 다음으로 가까운 나라로 비행기를 이용하면 4~5시간 정도 걸리는 베트남은 비수기라면 3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왕복 비행기 표를 구할 수도 있다. 입국절차도 매우 쉬워 15일 이내 체류할 경우 비자가 필요 없고 15일을 초과해 체류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유효기간이 90일). 기내에서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입국 카드도 필요 없다. 그만큼 베트남 정부가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데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달랏 공항에는 한국 여권을 제출하면 한국어로 입국심사를 진행하는 직원도 있을 정도다. 이렇게 베트남은 관광 명소도 많고 가까우며, 입국이 쉽고, 무엇보다 물가가 저렴하며 구 공산권답게 치안도 좋다. 게다가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베트남 음식을 저렴하고 푸짐하게 현지에서 즐길 수 있고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비싼 열대 과일을 역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인기 여행지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코로나19 전에는 연간 300만 명 이상의 한국 관광객들이 베트남을 방문, 이는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였다. 2020~2021년 코로나19로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펼친 베트남은 이후 2022년 3월부터 위드 코로나를 받아들여 중국, 일본, 대만 등 우리나라의 다른 주변국보다 빠르게 일찍 나라 문을 열었다. 이때부터 한국인들의 베트남 여행객 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그해 4월부터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이 정상 운영되면서 베트남 여행을 가는 사람이 증폭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입국 전 PCR 검사없이 입국이 가능했으며 올 1월, 로밍 이용 통계 결과 한국인들이 일본에 이어 베트남을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여행하는 나라가 됐다. 가성비 최고의 여행지, 베트남 베트남으로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패턴에 대해 베트남 항공 임창현 부장은 “코로나19 이전 호치민 노선이 가장 인기 있었으며 30~40%가 개별여행객이었는데 코로나19 이후에는 단체/상용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 상대적으로 개별여행객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고 전하고 “대신 개별여행객들은 현재 다낭, 나트랑 등 레저 여행지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원래 있기 있었던 다낭뿐 아니라 나트랑과 달랏을 연계하는 일정의 수요 증가가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특히 달랏의 경우 최근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영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행을 주도하고 있는 20~40대 고객들은 가성비를 추구, 요금이 합리적이며 경쟁력 있는 여행지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가장 적합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베트남이다. 이에 베트남 여행의 경우 기존에는 3박 또는 4박 일정이 기본 패턴이었던 것에서 코로나19 이후에는 4박 이상, 1주 또는 2주 이상 머무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임 부장은 귀띔한다. 그렇다면 임 부장이 추천하는 베트남 여행지는 어디일까?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길이가 긴 국가다보니, 지역마다 그 색깔이 각양각색이다. 이러한 특징을 반영한 국내선을 연계한 여행, 예를 들어 하노이+달랏 또는 하노이+푸꾸옥 같은 패턴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이때 베트남을 대표하는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을 이용하면 여행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비행기를 탑승 하자마자 베트남 특유의 친절한 서비스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국제선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의 경우, 국내선 구간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Add-On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화된 여행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항공만의 매력적인 항공권 금액을 제공하는 지속적인 세일즈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가성비 좋은 관광지로 한국인 관광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다낭, 나트랑, 달랏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곳들 외에도 최근에는 베트남 소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곳들을 즐길 수 있는 많은 정보들이 공유되고 있다. 가까운 거리, 저렴한 물가, 한국인들의 편의성이 높은 인프라 외에도 그만큼 베트남은 여행객들을 끌어들이는 매력, 특히 우리가 가지지 못한 다채로운 요소들이 있기 때문이다. 엔데믹 이후 아직 적합한 해외여행지를 찾지 못했다면, 첫 여행지로 남들이 많이 가는 만큼 인기와 가성비가 검증된 베트남으로 한 번 떠나보는 건 어떨까? 1000년 이상의 유서 깊은 도시 하노이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두 강 사이에 있는 도시’라는 뜻이다. 1831년 구엔 왕조에 의해 불리워졌던 이름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고 1945년 9월 2일 베트남의 공식 수도가 됐으며 2010년 9월 도시 건설 1000년을 맞이한 유서 깊은 곳이다. 한국에서는 ‘베트남’하면 일 년 내내 더운 열대 국가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남북으로 길쭉한 나라인만큼 지역별로 차이가 있고 북부에 있는 하노이는 타이완 및 중국 남부와 흡사한 아열대기후라 나름 한국의 봄, 가을쯤 되는 겨울이 존재한다. 하노이의 주요 관광 명소로는 기원전 3세기에 세워진 코로아 성채, 하노이 문묘, 하노이대학교, 혁명박물관, 군사박물관, 하노이 호찌민박물관 등이 있다. 과거 프랑스 지배의 영향으로 프랑스풍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아시아의 파리, 리틀 파리’라고도 불린다. 대표 건축물로는 대통령궁,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베트남 은행, 성요셉 성당, 소피텔 메트로 폴 호텔 등이 있으며 롯데건설이 만든 65층의 Lotte Center Hanoi도 볼 수 있고 최근 대표적인 이슈로는 2019년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개최돼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36거리(Old Quarter)는 하노이 중심부인 호안키엠 북쪽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 같은 곳으로 수공예품, 골동품, 회화작품, 모조품, 젓갈, 비단, 종이, 신발 등 온갖 종류의 물품들이 거래되는 하노이의 대표적인 시장이다. 시내에 크고 작은 호수가 많아 ‘호수의 도시’로 불리는 하노이에서도 호안끼엠 호수(Hoan Kiem Lake)는 손꼽히는 관광지다. 도시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는 장소로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호수 주위에 싱그러운 녹음이 어우러져 더위를 피하기에 좋다.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도로 애용된다. 하노이 시내의 5성 호텔들은 대부분 호수 뷰를 가지고 있으며 더 오리엔탈 제이드호텔, JW 메리어트 호텔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 소피텔 플라자 하노이, 쉐라톤 하노이 호텔, 호텔 뒤 파크 하노이, 하노이 대우 호텔, 하얏트 리젠시 웨스트 하노이, 하노이 호라이즌 호텔,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등이 있다. HANOI Focus People 하노이의 F&B 핫플을 만들다 인터컨티네탈 하노이 랜드마크 72 전관수 총주방장 하노이의 새로운 중앙 비즈니스 지구 중심부에 위치, 노이바이 국제공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하노이 랜드마크 72는 하노이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이곳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는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럭셔리 호텔이다. 63층부터 시작하는 359개의 모든 객실에서 하노이의 스카이라인을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역동적인 요리를 자랑하는 스테이크 하우스를 포함한 레스토랑과 스타일리시한 바는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한 장소로 정평이 나 있다. 기둥 없는 그랜드 볼룸, 71층에 위치하고 있는 피트니스 센터도 이곳의 명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지리적 이점으로 민족학 박물관, 하노이 박물관, 반푹 실크 마을, 꽝람 고대 마을, 바비 국립공원 등 하노이 유명 관광지들과 편리하게 연계돼 있다. 특히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 72에는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랜드 하얏트 인천과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총주방장을 지낸 전관수 셰프다. 지금은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 72에서 한국인은 물론 호텔을 찾는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 신라 호텔 주방에서 시작한 전관수 셰프는 영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좀더 현지에서 깊이있는 요리를 배우고자 캐나다로 유학 겸 이민을 떠났다. 그곳에서 2년 여 동안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공부도 하고 경력도 쌓은 그는 졸업과 동시에 하얏트에 취업해 20여 년 이상을 하얏트 맨으로 활동해 왔다. 하얏트 리젠시 세인트루이스에서 인턴을 시작한 전 셰프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인정받아 슈퍼바이저로 빠르게 승급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다 911테러 발생으로 공항이 셧다운 되면서 많은 레스토랑이 휴업을 하게 되자 다시 캐나다로 올라 오게 됐고, 바닥부터 시작해 내공을 다졌다. 이 시기에 양식전공자이지만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에 대해 배우고 와인과 음식과의 페어링 등 와인에 대한 공부한 것은 물론 잠시 휴직을 내고 이탈리아로 떠나 그곳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배움을 지속했다. 이후 한국으로 자리를 옮겨 그랜드 하얏트 인천 부총주방장, 하얏트 리젠시 제주 총주방장, 파크 하얏트 부산과 안다즈 강남의 오프닝TF에서 쌓은 자신의 노하우를 함께 일하는 후배들에게 전수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데 두려움이 없는 그는 평소 큰 매력을 느꼈던 베트남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때가 한국사람들이 베트남을 많이 방문하기 시작하는 시기였다. 그렇게 전 셰프는 한국인들을 맞이하기 위해 메뉴도 구성하고 서비스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며 결국 호텔 문을 열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전 셰프는 한국에 들어와 아모제에서 퀄리티 팀장으로 이직하며 호텔과는 또 다른 외식업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 다시 하얏트에서 러브콜을 받고 하얏트 인천에 이어 제주 하얏트에서 근무한 전 세프가 지금의 인터컨티네탈 하노이 랜드마크 72에 오게 된 것은 하얏트에서 함께 근무했던 패트릭 베로드 당시 부총지배인이 이곳의 총지배인으로 오면서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했기 때문. 따라서 전 세프는 지금 이곳에서 총주방장으로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그가 입성했기 때문일까? 현재 인터컨티네탈 랜드마크 72는 F&B가 강한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사관학교처럼 이곳 F&B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주변 호텔들의 스카웃 타깃이 되기도 하고 특히 호텔 62층에 위치해 감탄을 부르는 뷰를 자랑하는 하이브 라운지의 경우 벌집 모양의 콘셉트로 디자인돼 베트남 MZ세대들의 핫플로 인정받고 있다. 옷도 갖춰 입고 메뉴도 세팅해 인증샷을 찍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현재 엄청난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베트남에는 향후 10년 안에 IHG 브랜드가 70여 개 이상 생길 예정이다. 이에 전 셰프는 같이 일하는 베트남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많고 아직 기술이 뒤쳐지니 가르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귀띔한다. 베트남 제1의 관광도시 다낭 오래 전부터 동서무역의 국제무역항으로 발전하며 베트남 중부지역의 최대 상업도시인 다낭은 서쪽으로는 라오스와 인접하고 있으며 도심을 흐르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동부 남중국해에 면한 선짜반도와 시가지로 구분된다. 다낭은 한강 다리, 용 다리, 투안 푸옥 다리, 사랑 다리와 같은 많은 아름다운 다리의 도시이자 다양한 해변으로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세계 6대 해변으로 선정된 미케 비치부터 베트남 속의 프랑스로 불리는 바나힐 국립공원, 5개의 대리석 산 마블마운틴(오행산), 수탉 교회라는 별명의 분홍빛 다낭 대성당 등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 베트남에는 총 5곳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이 있는데, 그중에 3곳이 다낭 부근에 집중돼 있다. 후에와 호이안, 미손 유적이 바로 그것으로 17세기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이끄는 중이다. 특히 해발 1487m의 산위에 세워진 테마파크, 바나힐(Ba Na Hills) 중턱에 위치한 골든 브릿지는 세계적인 포토 스팟이다. ‘경기도 다낭시’, ‘경상도 다낭시’라고 불릴 만큼 한국인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아 온 다낭은 치안이 좋고 공항과 시내 간 거리가 짧아 교통이 편리하며 다양한 편의시설로 인해 관광시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무엇보다 물가가 저렴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다낭을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비교적 선선하면서도 맑은 2~5월. 베트남 중부는 열대 몬순 기후로 크게 우기(9~1월)와 건기(2~8월)로 구분되는데, 특히 건기에 떠나야 해안 도시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한편 해변을 따라 다양한 그룹사의 호텔들과 리조트들이 줄지어 있다. 다낭 동북쪽 산중턱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를 시작으로 노보텔, 빈펄 호텔, 풀만, 하야트 리젠시, 멜리아, 그랜드 쉐라톤 등 다양한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 다양한 규모의 로컬 호텔들과 리조트들이 즐비해 있다. INTERVIEW 휴양객들에게 완벽한 목적지 풀만 다낭 비치 리조트 앤드류 김 총지배인 Q. 그동안의 이력이 궁금하다. 롯데호텔, 베스트웨스턴, 그랜드 하얏트, 워커힐 호텔에서 마케팅, 세일즈 등 다양한 활동을 한 후 중국으로 떠나 포포인츠 심천 호텔에서 DOS직으로 승승장구, 소위 ‘삼성 하면 앤드류’라는 공식이 세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코리안 세일즈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이 싫어 한국 마켓이 없는 쉐라톤 중산에 이어 어렵기로 소문난 웨스틴 광저우의 DOSM 옮기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부터는 총지배인이 되기 위한 수순으로 웨스틴 선전, 럭셔리 컬렉션 리조트 산야, 호텔 매니저로서의 경력을 쌓고 드디어 쉐라톤 푸저우 총지배인이 됐다. 중국에서 호텔리어 생활을 하며 베트남의 성장에 주목했는데 2018년 11월 팬 퍼시픽 하노이의 총지배인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곳에서 2019년 최고의 해를 맞이했다. 호텔 비즈니스의 성과도 높았지만 당시 하노이 자체가 핫했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이것이 모멘텀이 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했고 지난해 풀만 다낭 비치 리조트로 이직, 처음으로 유럽 체인을 경험하게 됐다. Q. 풀만 다낭 비치 리조트에 대해 소개한다면? 풀만 다낭 비치 리조트는 오픈한지 12년이 됐는데 처음에는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로컬 브랜드였다가 아코르 브랜드로 바꿨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4월 오픈해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 호텔의 특징은 일단 최고의 로케이션으로 풀만 다낭 비치 리조트로부터 모든 리조트 라인이 시작한다는 점이다. 즉 도심과 가장 가까우면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리조트다. 186개의 객실을 가진 다른 리조트에 비해 규모가 약간 작은 편인데 그래서 좀더 안락하고 시설 간 거리가 멀지 않아 버기를 부르거나 기다리는 불편함이 없다. 또한 조식에 페이스트리 셀렉션이 있는 듯 프렌치 터치가 가미됐다는 점도 여타 주변 리조트들과 차별화된 점이다. 호텔의 주 타깃 고객은 한국, 일본이며 그 외 호주, 유럽, 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인데 지금은 코로나19의 문제로 한국인 고객이 많은 상황인데 따라서 한국인 총지배인이 있다는 측면도 언어적인 면에서 큰 장점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구글 번역기가 잘돼 있어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데도 전혀 문제가 없다. Q. 다낭이 오래도록 한국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베트남에 다른 여행지들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다낭이 경쟁력 있는 데스티네이션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선호하는 이유로 비행기 편수가 많고 비행거리도 짧고 도시와 리조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 다낭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낭에서 호이안은 서울에서 분당 거리 정도로 매우 가깝다. 이렇게 다른 관광지들을 단거리에 갈 수 있기에 다낭을 더욱 선호하는 것 같다. 또한 스파나 레스토랑 등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가 잘 돼 있고 제주도를 가는 금액과 거의 비슷한데 면세점도 이용할 수 있고 앞으로 오픈이 계획돼 있는 리조트들이 많아 새로운 곳들도 이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으니 더욱 매력적인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Q. 한국, 중국, 베트남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셨는데 총지배인으로서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이 두 개의 귀와 하나의 입을 가진 데는 더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일이 발생하면 들으려고 노력한다. 항상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도 중요하다. 그리고 이때 타인이나 타인의 탓을 하지 않고 이 변화를 좋은 방향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또 항상 겸손하려 한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단기적으로 현재 레스토랑도 조식만 제공하고 있는 등 모든 곳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데 6월, 액티비티나 올데이 다이닝 등 호텔의 모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정상적으로 오픈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호텔에 11개의 코티지가 있는데 이를 리노베이션해 특화할 계획이다. 또한 레지던스를 새로 만든다든지 안정적인 수익을 세팅해 풀만 다낭 비치 리조트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베트남의 진주 푸꾸옥 베트남 남부지역의 아름다운 진주라고 불리우는 섬, 푸꾸옥은 베트남의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로 베트남 정부는 푸꾸옥을 푸껫, 발리, 세부 같은 세계적인 휴양지로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며 개발, 베트남 관광산업의 주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에메랄드빛 해변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인 푸꾸옥은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과 빈원더스 푸꾸옥, 빈펄 사파리 푸꾸옥 같은 관광 명소와 많은 매력적인 놀이공원으로 유명하며 해삼, 게피 수프, 청어 샐러드 등 바다 맛이 풍부한 맛있는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질 좋은 후추의 생산지이기도 하며, 베트남식 생선 소스(멸치액젓)인 ‘느억맘’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본지 해외 전문기고위원인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 최성웅 영업 마케팅 디렉터에 따르면 “푸꾸옥의 단점으로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커피숍, 편의시설 등 쇼핑몰이 없다는 점이 지적되곤 하는데 대신, 호핑투어, 오징어 낚시, 스노클링, 선셋 투어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푸꾸옥 남쪽에 위치한, 세계 최대 케이블카를 타고 혼똔섬에 도착해 아쿠아토피아(워터파크)를, 북쪽에 위치한 빈그룹의 사파리와,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고 귀띔하고 “푸꾸옥은 어느 곳에 있는 숙소를 선정하는지에 따라 여행 스타일이 크게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위아래로 길쭉한 형태의 섬인 푸꾸옥은 섬 중앙에 푸꾸옥 국제공항을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에 각각 관광명소와 글로벌 호텔/리조트들이 있는 북쪽은 사파리, 놀이공원, 그랜드월드 등 관광명소가 모여 있으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리조트들이 위치해 있는 반면, 남쪽은 비교적 럭셔리, 프리미엄 리조트들이 모여 있어 북쪽보다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리조트들이 제공하는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현재 푸꾸옥에 운영 중인 호텔/리조트들은 독특한 콘셉트와 프라이빗 해변을 가지고 있고, 객실들 또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코르에서 위탁 운영 중인 프리미어 빌리지, 빈그룹에서 운영 중인 빈펄 푸꾸옥, 상반기 오픈을 앞두고 있는 뉴월드 그룹사의 뉴월드 푸꾸옥 리조트는 모두 빌라 형태의 객실을 가지고, 도시 호텔에서 느낄수 없는 리조트의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제공, 휴지에서 즐기는 편안함을 추구한다는 것이 최 디렉터의 설명이다. HANOI Focus People JW 메리어트 푸꾸옥. 대학교를 콘셉트와 색다른 디자인으로 인기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 최성웅 영업 마케팅 디렉터 JW 메리어트 푸꾸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폐교한 베트남의 스포츠 명문 라마르크(Lamarck) 대학을 Sun Group(호텔 오너사)이 매입, 그 토대위에 세계적인 호텔 & 리조트 건축가인 빌 벤슬리(Bill Bensley)의 디자인을 더해 2017년 1월 오픈한 호텔이다. 오픈 전부터 빌 벤슬리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메리어트 그룹사 브랜드 중 럭셔리 티어에 속하는 JW Marriott를 채택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러한 기대는 실제로 호텔을 방문한 고객들의 만족감으로 이어졌다. 234개의 고풍스러우면서도 색채감 강한 객실들(스위트 및 빌라 포함), 그리고 호텔 곳곳의 명확한 디자인 콘셉트는 기존의 리조트에서 느끼지 못한 색다름을 제공하기 충분했다. 대학교를 콘셉트로 한 호텔의 각 건물동은 농업학과, 건축학과, 순수미술학과 등 대학교 학과를 테마로, 각 학과별 주제에 맞게 건물 내외부의 컬러를 정했다. 객실 내부는 물론, 복도에 걸린 액자 등 작은 디테일까지 건물 콘셉트에 따라 모두 다르게 디자인해 마치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객실의 모든 가구와 카펫은 주문제작품이며, 객실마다 다른 디자인과 색감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빌 벤슬리라는 디자이너가 왜 ‘리조트의 왕’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높은 천고, 비비드한 컬러, 각 방마다 있는 발코니의 편안함, 이 모든 것들이 리조트와 어우러져 체크인부터 체크아웃 시점까지 행복함을 선사한다. 빌라를 제외한 모든 객실이 바다를 향하고 있으며, 객실 카테고리가 올라갈수록 바다와 더 가까워 완벽한 뷰를 보여준다. 1904년에 지어진 벨 데스크 공간은 45개의 다양한 종류의 종들이 있으며, 그 앤티크함이 호텔을 도착하는 모든 고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벨 데스크를 지나 리셉션 데스크와 메인 로비로 들어서면 초기 대학교 학장의 동상과 100년은 훌쩍 넘은 여러 서적, 조형물, 트로피들이 전시돼 있다.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로 가기전 호텔전용카트에 타면 직원들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캠퍼스 안내가 시작된다. Rue De Lamarck(라마르크 거리)는 색색 랜턴들이 주렁주렁 달린 베트남 호이안(Hoi An)의 거리를 재현했다. 올데이 다이닝을 제공하는 Tempus Fugit(템퍼스 푸짓), 프렌치 다이닝 레스토랑 Pink Pearl(핑크펄), 그리고 대학교 실험실을 콘셉트로 하는 Department of Chemistry Bar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옆에 위치 French&Co(프렌치앤코)에서는 현지 최고의 페이스트리 셰프가 제공하는 애프터눈 티와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은 인스타 감성이 충만해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편 바닷가에 위치한 Seafood BBQ 전문 야외 레스토랑, Red Rum(레드럼)은 (특히 저녁이 아름답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아름다운 풍경, 신선한 음식의 조화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리조트 내에는 언제든 자유롭게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는 3개의 공용 야외 수영장(Shell/Sun/Sand Pool)이 있다. 리조트의 시그니처인 Shell 수영장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마치 조가비 모양을 닮아 고객들에게 최고의 포토존으로 손꼽힌다. JW Marriott의 자랑인 Chanterelle SPA BY JW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디자인돼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스파 서비스 역시 ‘World’s Leading New Spa’로 선정된 바 있는 진정한 스파 맛집이다. 특히 커플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커플 마사지 패키지가 유명하다. 구석구석 작은 디테일까지도 ‘인스타그래머블’한 JW 메리어트 푸꾸옥은 로비, 계단, 레스토랑, 수영장, 객실 내외부,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나하나의 화장실이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설계돼 화장실 디자인을 찾아다니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는 게 고객들의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