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6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신임 총지배인으로 윤순섭 총지배인(47.사진)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윤 총지배인은 하얏트 한국 호텔 최초의 한국인 총지배인이다. 제주에 합류하기 전에는 힐튼 남해 리조트에서 최근 3년간 운영 총괄을 지냈다. 2000년 하얏트 리젠시 생츄어리 코브에서 호텔리어로서 첫발을 내디딘 윤순섭 총지배인은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까지 약 6년 동안 프런트 오피스 어시스턴트 매니저로서 다양한 호텔 실무경험을 쌓고 하얏트 리젠시 호텔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다졌다. 이후 프레이저 플레이스 서울 호텔과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에서 총 10년 동안 운영 총괄로 일하면서 굳건한 리더십으로 호텔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고,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에서 운영 총괄 부장으로 일하며 쌓은 리조트호텔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얏트 리젠시 제주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발전시킬 예정이다. 윤 총지배인은 "제주도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 새롭게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함께 일하게 될 하얏트 리젠시 제주 모든 직원들을 가족으로 여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교감하고 소통하겠다."며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내외 시장에 아름다운 하얏트 리젠시 제주를 잘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월 파크 하얏트 부산의 총주방장으로 에티앙 트루터(Etienne Truter, 36세)씨가 임명됐다. 그는 호텔 컬리너리를 총괄적으로 관리 감독하고 파크 하얏트 부산의 레스토랑, 바, 라운지, 파티세리, 연회 및 웨딩 메뉴의 보다 나은 품질, 다양성, 스타일, 창의성을 확립할 스탠다드 마련을 담당하게 된다. 2월부터 파크 하얏트 부산의 레스토랑, 바, 라운지, 파티세리 및 식음 연회 조리부 전체를 총괄하게 된 그는 최근 다이닝룸의 에피타이저, 메인 요리, 디저트 뿐만 아니라 소스와 사이드 요리까지도 다양하게 마련해 고객이 자신의 취향을 보다 세심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의 메인 레스토랑인 다이닝룸은 다양한 그릴 요리와 일식, 파크 하얏트 스타일로 재해석한 한식 메뉴를 제공해 왔는데 그의 지휘 아래 새로운 메뉴를 추가해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또한 그는 부산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재료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번에 새롭게 변신한 한식 트레이 세트에는 부산의 다시마, 기장의 성게알, 철마의 갈비 등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부산의 식재료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낮시간 가벼운 식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캐비어를 곁들인 비트에 절인 연어 샐러드와 같은 여름 시즌에 잘 어울리는 샐러드 메뉴도 선보였다. 에티앙 트루터 총주방장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2002년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두바이, 오만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커리어를 시작, 2009년부터는 몰디브, 홍콩, 두바이에 위치한 5성 호텔과 리조트의 컨템포러리 유러피안 레스토랑에서 조리부 과장으로 경력을 쌓았다. 2012년부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부총주방장으로 역임하며 한국에서의 인연을 맺었고, 2014년 11월부터 하얏트 리젠시 쿄토에서 총주방장을 역임하며 총 8개의 식음 서비스 팀과 조리부를 총괄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그의 합류가 식음부서의 새로운 메뉴 개발과 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의 요리 철학은 간결함, 맛 그리고 요리에 담긴 스토리와 식재료의 조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그는 “저는 제가 사용하는 재료로 스토리를 말하는 요리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여기 부산 지역의 재료가 저에게 어떤 영감을 주고, 팀과 함께 어떤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게될 지 너무 기대됩니다.”라고 덧붙였다.
럭셔리 비즈니스 인스티튜트 코리아(Luxury Business Insititute Korea, 이하 LBI 코리아) 제주지사가 오는 6월 27일(수) LBI 제주지사 몽테뉴 교육장에서 호텔 고객 서비스 차별화에 대한 오픈 클래스를 개최한다. LBI 코리아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럭셔리 산업의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고 컨설팅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리테일·호스피탤리티·뷰티·코스메틱·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럭셔리 산업 종사자들에게 진정한 럭셔리 서비스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럭셔리 산업의 경우 VIP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 많다. LBI 그룹 다니엘 메이란(Daniel Mayran) 대표는 "럭셔리 산업에서 VIP들을 핸들링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A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가 B 고객에게는 좋은 서비스가 아닐 수 있음을 염두해둬야 한다."며 "이에 LBI는 늘 서비스 다자인이란, 가장 효과적인 표현법과 실행해야 할 구체적 행동, 그리고 특별함을 만들어내는 엑스트라 마일의 창조를 강조해왔다."며 럭셔리 산업에서 특히고객과 소통의 중요성을 설파한 바 있다. 이번 오픈 클래스는 이러한 LBI의 서비스 철학에 따라국내외적럭셔리 관광의 중심인 제주에서 진행하며, 호텔산업전문매거진 호텔앤레스토랑과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클래스는'고객 유형별에 따른 의사소통 기술, 이것이 바로 고객의 경험울 바꾼다'를 주제로 특강과 질의응답, 네트워킹 시간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강의를 맡은 LBI 코리아 오수진 이사는 20년의 베테랑 호텔리어 경력을 가지고 있다. 스위스에서 호텔 경영학을 공부해 하얏트 리젠시 시카고,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 그랜드 하얏트 인천, 힐튼 부산 등의 최고급 호텔 경력 소유자며 현재는 LBI Korea에서 호스피탤리티 트레이너로 재직 중이다. 그의 주요 강의 분야는 '호텔 서비스 리더 양성', '호텔 중간 관리자 및 임원진 리더십', '고객 경험 서비스 제고 Thinking Process' 등이며 최근에는 호텔리어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호텔리어 필독서 '호텔과 호텔리어'를 집필하기도 했다. 오픈 클래스는 6월 27일(수) 15시 30분부터 시작되며, 클래스 접수는 6월 15일(금) 17시까지 LBI 코리아 이준영 과장(이메일: jylee@lbi-korea.co.kr, 전화문의: 010-3697-1020)을 통해 가능하다.
부산 해운대의 대표적 랜드마크 파크 하얏트 부산은 신임 총지배인으로 앤드류 애쉬다운(Andrew Ashdown)씨가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호주 출신의 앤드류 애쉬다운 총지배인은 2001년에 하얏트 리젠시 생츄어리 코브의 프런트 오피스 주임으로의 경력으로 시작해 하얏트에 입문했다. 2010년 그랜드 하얏트 맬버른에서 과장을 역임하기까지 계속해서 프런트 오피스의 실무자로서 경력을 쌓아왔다. 오랜 경력을 토대로 리더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2011년 3월에 객실부 부장을 역임하고 2013년 7월부터 파크 하얏트 시드니의 객실부 이사로 객실부를 총괄했다. 객실 부서에 정통한 앤드류 애쉬다운 총지배인은 파크 하얏트 부산이 지난 5년간 쌓은 국내 최고의 호텔 명성을계속해서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앤드류 애쉬다운 총지배인은 "파크 하얏트 부산의 총지배인에 임명돼 몹시 기쁘다."며 "부산 뿐만 아니라 한국 전체에서 손꼽히는 럭셔리 호텔에서 열정적인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기대된다. 앞으로 직원의 성장과 호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 5위 규모의 진지앙 루브르 호텔그룹이 6월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주)호텔코리아닷컴이 진지앙 루브르 호텔그룹과 계약을 통해 이들의 멤버십서비스인 WeHotel을 국내 호텔에 적용 가능토록 한 것이다. 한중관계가 화해무드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양국 관광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주)호텔코리아닷컴, 진지앙 루브르 호텔 그룹과 WeHotel의 맴버십 계약 체결 진지앙 루브르 호텔그룹의 멤버십서비스인 WeHotel 가입 고객은 모두 1억 6000만 명. 이들 고객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WeHotel 멤버십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아마 WeHotel 적용이 가능한 호텔에 메리트를 느끼고 투숙하게 될 것이다. WeHotel 한국 도입의 쾌거는 호텔코리아닷컴이 이뤄냈다. 지난 2016년 진지앙 루브르 호텔그룹과 MOU를 체결, 실행에 나서려는 찰나 사드가 발생해 보류상태에 있다가 최근 다시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지난 4월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6월, 조인식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호텔코리아닷컴 조규선 대표는 “이번 계약의 성과는 중국 최대 호텔 체인과 한국 호텔기업이 이뤄낸 것으로 민관 교류 차원에서 진행됐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WeHotel에 메리트를 느끼는 중국 관광객의 방문으로 국내 관광시장이 활기를 띄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한 6월 중 한중호텔교류협회를 설립, 국내 2~4성급 호텔 중 심사를 통해 중국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협회사를 발굴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WeHotel 고객들이 직접 예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8개 스카이파크가 진행을 확정했고 비즈니스호텔 체인인 S 호텔, B 호텔도 합류 검토 중이며 100여 개의 호텔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 호텔 고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OTA를 통하지 않고 직접 예약을 함으로써 호텔의 수익도 함께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는 조 대표는 “이를 위해 산하정보기술, 로드시스템, 호텔앤레스토랑 등 각 분야별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진지앙 루브르 호텔그룹이 가지고 있는 스위스 레로시 호텔학교의 분교인 상해에서 교육적인 차원의 교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진지앙 루브르 호텔그룹, 전 세계 5위의 호텔 그룹 WeHotel 도입이 의미 있는 이유는 바로 진지앙 루브르 호텔그룹의 규모와 성장성 때문이다. 불과 몇 년 전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세계 호텔 업계에 판도 변화가 일어났다. 중국의 연간 해외관광객이 향후 10년 내에 최소한 2억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중국인 해외 관광객들을 겨냥해 해외 호텔 체인을 적극 인수하며, 대형 글로벌 호텔로 성장했다. 그 가운데 진지앙 호텔은 지난 2015년 유럽 2위의 루브르 호텔그룹을 전격 인수, 세계적인 체인호텔이 됐다. 당시 루브르 호텔그룹은 46개 국가에 걸쳐 1100개 호텔, 9만 1154개 호텔 객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970개 호텔은 유럽에 위치해 있다. 진지앙은 또한 루브르뿐 아니라, 미국의 맥너슨 호텔(Magnuson Hotels Worldwide)과 함께 유럽, 아시아, 북미 대륙 3개 시장의 마케팅을 통합 운영하는 내용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3사는 개별 호텔 웹사이트에 다른 두 파트너 호텔을 연계함으로써 고객 공유는 물론, 기술 개발과 법인 계약의 글로벌 협상, 온라인 여행 에이전시(OTA)와의 수수료 협상력 등에서도 힘을 발휘하게 됐다. 각각 3성과 4성의 미드 스케일급 호텔 10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 그룹들이 각자의 지리적 제약을 탈피해 총 3700여 개의 글로벌 호텔 연합체가 된 셈이다. 이후 지난해에는 플래테노 그룹(Plateno Group)과 합병하면서 전 세계 450개 도시 5000여 개 호텔, 20여 개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게 됐으며 진지앙 루브르 호텔그룹 멤버십인 WeHotel에는 1억 6000만 명의 회원이 함께하게 됐다. 국내 로컬 호텔, WeHotel로 CRS 혜택 세계적인 체인에는 체인 내 예약시스템인 CRS가 잘 갖춰져 있어 이를 통해 전 세계 어디든 예약이 가능하고 멤버십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중소 로컬 호텔들은 제대로 된 CRS가 없으니 OTA에 의존하고, 또 끌려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1억 6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진지앙 루브르 호텔그룹의 CRS, WeHotel을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중국 고객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중국인 관광객 또한 예약의 편의성과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한국을 보다 더 많이 찾으며 침체된 국내 관광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이 바로 우리가 WeHotel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주)호텔코리아닷컴 조규선 대표 조규선 대표는 서울시관광협회 이사 및 관광호텔업위원회 부원장을 맡고 있으며 라마다, 앰배서더, 힐튼, 하얏트 등 글로벌 체인호텔에서 활약한 바 있고 라마다 호텔, 베스턴웨스턴 호텔 사장을 역임했다. ‘진지앙 호텔그룹(Jin Jiang International Hotels Group)’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의 토종 브랜드 호텔기업으로 6개의 호텔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중국 전역에 3~5성급 호텔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진지앙 인(Jin Jiang Inn)’은 중국 최초의 비즈니스호텔로 240개 도시에 1000여 개의 호텔, 약 12만 개의 객실이 있다.(2015년 기준) 진지앙 호텔의 역사는 진장반점(錦江飯店)에서 시작된다. 진장반점은 상하이에서 이름난 청루(靑樓)의 기녀 동주쥔(董竹君) 여사가 차린 사천요릿집이 모태다. 1951년에는 상하이 최초의 국빈관으로 지정됐으며, 마오쩌둥(毛澤東)이 상하이에 왔을 때 많은 여성들과 댄스파티를 열던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상하이시 정부가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국영 호텔그룹으로 운영되고 있다. 진지앙 호텔은 고급호텔에 뒤떨어지지 않는 고품질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출장 등 비즈니스 수요를 초기 선점했다. 특히 APEC과 국제 피아노 콩쿠르 같은 대형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고, 이와 함께 자체 예약시스템 및 고객관리시스템 등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IT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 진지앙 호텔의 객실당 수입(RevPar; Revenue per Available Room)은 중국 비즈니스호텔 기준으로 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 최대 여행사인 ‘진장여유(관광)’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상하이 KFC’, ‘상하이 신야다자려(新亚大家乐)’와 같은 브랜드로 요식업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2900만 고객 평점 및 실 이용후기를 기반으로 엄선하는 '가장 사랑받는 호텔 어워즈(Loved by guest awards)'를 발표했다. 올해는 91개국에서 3400개의 호텔이 최종 선정 됐으며 그 중 21개의 국내 호텔 및 숙박 시설이 이름을 올렸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미국이 총 1498곳의 자국 호텔 및 숙박 시설을 수상 명단에 포함시키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탈리아(232곳), 영국(192곳), 캐나다(126곳), 스페인(101곳)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어워즈 내 다양한 수상 부문 중 '베스트 평점'은 10점 만점 고객 후기를 기준으로 9.4점 이상을 받아야 선정될 수 있어 특히 주목받는 부분으로 꼽힌다. 국내 호텔 및 숙박 시설의 경우에는 올해 총 21곳이 이 부문에 이름을 올렸는데 서울(33%), 부산(19%), 제주도(19%) 등 내국인 및 해외 여행객들에게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도시에 위치한 호텔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호텔스닷컴 김상범 대표이사는 "호텔스닷컴이 보유한 이용 후기는 객실을 실제 이용하고 체크아웃까지 마친 투숙객들만 남길 수 있는 신뢰도 높은 데이터"라며 "2900만 건에 달하는 실제 이용 후기와 고객 평점을 기반으로 엄선된 호텔들인만큼 향후 여행계획을 세울때 참고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복궁 근처에 위치한 럭셔리 호텔 포시즌스호텔은 덕수궁, 광화문 등 주요 관광지로의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호텔 내에는 5개의 레스토랑, 2개의 바, 2개의 실내 수영장 등 화려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실내 골프장도 보유하고 있어 골프 강습, 골프 코스, 미니 골프 등의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루프탑 테라스와 야외수영장으로 명성이 자자한 서울 신라 호텔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모던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남상공원 또는 창경궁에서 한가로운 산책을 만끽한 후 서울 신라 호텔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실내 스파 '겔랑'에서 피로를 풀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한다. 남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스파를 받으며 피로를 해소하고 프랑스 겔랑 본사에서 훈련받은 미용 전문가들에게 트리트먼트까지 받을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이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호캉스 명소로 떠오르는 신흥 강자, 시그니엘서울은 서울의 일출부터 일몰까지 눈에 담기는 놀라운 뷰를 자랑한다. 특히 시그니엘서울이 제공하는 한강변 조망은 다른 호텔과는 차별화된 가장 큰 메리트로 꼽히며 쇼핑의 메카 애비뉴엘, 산책코스로 제격인 석촌호수는 물론 롯데타워의 일루미네이션도 가깝게 즐길 수 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마린 시티에 위치, 동백섬, 해운대 해수욕장, 민락 수변공원 등 주요 관광지로 최적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개관한지 5년밖에 되지 않은 럭셔리 호텔인 만큼 깔끔한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이곳의 매력이다. 무엇보다 다른 호텔에서 찾아보기 힘든 각도에서 해운대 전경과 빛나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남해안 중문에 위치한 켄싱턴호텔 제주는 마치 외국에 온 듯한 분위기로 여행객을 반긴다. 야자수로 둘러싸인 모래 언덕과 푸른 바다 사이에 길게 뻗은 백사장을 자랑하며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중문 해수욕장과 근접해 있다. 루프탑부터 인피니티풀, 키즈 클럽과 같은 다양한 부대시설까지 겸비해 모든 연령층의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호텔이다.
호텔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파트가 나뉘어져 있다. 호텔에는 우리가 호텔을 이용하며 만나보는 호텔리어보다 찾아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들이 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전달해야 하는 호텔은 어느 산업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 고객의 니즈를 요청하기 이전에 채워줘야 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이런 서비스까지 굳이?’라고 생각될 만큼 이색적인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호텔리어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국내의 호텔들의 스페셜리스트들은 어디에 있을까?! 호텔앤레스토랑에서는 창간 27주년을 맞아 우리 호텔에만 있는 특별한 호텔리어들을 만나봤다. 호텔에 이런 직업이 있다고? 한동안 국내에 이색 직업에 관련된 내용이 붐이 일자 덩달아 호텔에 있는 이색 직업들에 대한 기사가 각광 받았다. 호텔스닷컴에서 전 세계 13만 개 이상의 호텔에서 찾은 이색 직업 중에는 호텔에서 생각지 못했던 직업도 있었고 호텔이기 때문에 생겨날 수 있었던 다소 황당한 직업도 있었다. 런던의 홀리데이인 켄싱턴 포럼(Holiday Inn Kensington Forum)호텔은 고객이 침대에 들어갔을 때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특별이 제작된 발열복을 입은 호텔리어가 자신의 체온을 이용해 침대를 따뜻하게 덥혀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에서는 그를 ‘인간침대 워머’라고 불렀다. 또한 로맨틱한 기운을 전달하는 요정 할머니도 있다. 미국 조지아주 아데어스빌의 반슬리 가든 리조트(Barnsley Gardens Resort)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을 남기고 싶을 때 반슬리 가든 리조트의 요정 할머니를 찾아가면 장미 꽃잎과 샴페인 등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왠지 팅커벨이라는 이름을 가졌을 것만 같은 할머니의 따뜻한 선물은 없던 로맨틱함도 절로 생길 것 같다. 이 외에도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에는 동전 닦이가, 안다즈 리버풀 스트리트 하얏트 호텔에든 고객이 잠에 들 때까지 책을 읽어주는 이가, 반려동물 친화호텔인 미국 포틀랜드의 호텔 디럭스에는 투숙객의 동물 심리 치료사까지 근무 중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접해보지 못했던 특수한 직업이 생기기도 했고 기존의 직업들이 고객의 편의에 의해 자리 잡기도 했다. 어떻게 이런 직업들이 호텔에 근무하게 됐을까? 모든 것은 고객의 만족에서부터 시작 이유는 간단하다. 호텔은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실현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 생기면 적재적소에 선보인다. 다른 호텔과는 차별화를 보이기 위해 특수성을 지닌 이들을 따로 채용하기도 하며, 자체적인 TF팀으로 생겨났다가 반응이 좋아 자리 잡은 경우도 있다. 국내 최초 호텔 플렉스로 세 브랜드가 모인 서울드래곤시티는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그리고 서울드래곤시티를 복합엔터테인먼트로 만들어줄 화룡점정 ‘스카이브릿지’에는 고객들의 분위기를 보다 핫!하게 이끌어줄 뮤직디렉터가 있다.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김영미 총괄 매니저는 “새로운 곳을 방문하다 보면 핫플레이스, 랜드마크 등 특정한 명소에서의 추억을 토대로 그 지역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카이킹덤이 방문객에게 오래 추억되는 ‘그 곳’, ‘단 한 곳’으로 받아들여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존 뮤직디렉터를 영입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부산웨스틴조선호텔은 ‘부산에 왔는데 해운대 바다를 보는 것 외에 즐길 것이 없다.’는 고객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에 부산에 방문하는 고객들의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2006년 최초로 액티비티 전담 팀인 FaCe(Fun activity Cool entertainer)팀을 구성,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를 실제로 고객들에게 가이드 해주고 있다. 말 그대로 고객과 함께 즐거운 데이트를 즐기는 호텔리어다. 안다즈 리버풀 스트리트 하얏트 호텔에 잠들 때까지 책을 읽어주는 호텔리어가 있다면 파크로쉬호텔에는 ‘숙암랩’의 숙면담당자가 있다. 숙암랩 담당자는 “파크로쉬는 강원도 숙암리에 위치해 있다. 숙암리는 삼한시대 때 전란을 피해 바위 아래서 하룻밤을 푹 잘 수 있었다 해서 붙여진 숙암(잘바위)라는 이름으로 지역 유래에 따라 숙면, 웰니스에 초점을 둔 호텔이기에 웰니스팀이 따로 생겼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과 부산롯데호텔에는 보건법상의 상주하는 간호사가 존재, 투숙객은 물론 근무 중인 호텔리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우리 호텔을 빛내주는 보석들 실제로 각 영역 담당자들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독일에서 나고 자라 어려서부터 각종 경연대회의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내로라하는 DJ 페스티벌 및 행사에 초청되고 있는 스카이킹덤 존 뮤직디렉터는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 인증사진을 찍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그를 보기위해 많은 트렌드세터들이 스카이킹덤을 찾는다. 부산웨스틴조선호텔의 FaCe팀의 경우 직접적인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남다른 경험을 선사,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인적 인프라에 의존하는 서비스 산업의 경우에는 대면 서비스의 퀄리티에 따라 고객 만족이 좌지우지 되기 때문이다. 부산웨스틴조선호텔 홍보담당 하윤경 대리는 “기대를 넘어서는 추억은 호텔 선택에서부터 숙박일수 증대를 통한 체류형 관광, 더 나아가 고객 재방문까지 창출케 한다. 체험형 프로그램이 없어도 호텔은 운영되지만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그 존재로 인해 고객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한다.”며 “FaCe팀은 호텔 내 다양한 부서에서 경험은 물론이고 센스와 끼로 무장한 직원들로 구성됐다. 앞으로도 충원의 기회가 있다면 그때도 스스로 스페셜리스트가 되고자 하는 인재와 함께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을 서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랜드마크로 만들 것”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존 로젠탈 뮤직디렉터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조예가 깊다. 특별히 스카이킹덤에서 근무한 계기는 무엇인가? 한국에 오고 5년 동안 해외공연을 포함해 국내에서도 줄곧 호텔 라운지를 비롯해 클럽이나 페스티벌 등에서 음악에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태원과 강남에 큰 호텔이 들어서면서 함께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다. 호텔이라면 다양한 콘텐츠의 제작과 경험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원래부터 클래식 전공에 음악을 오래 다뤄왔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인사이트를 활용해 음악적인 발전을 이루고 싶었다. 다른 곳과 달리 호텔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면? 클럽이나 다른 바들과는 다르게 호텔은 방문하는 고객의 연령층과 국적, 방문 목적이 다양하다. 따라서 마냥 신나는 파티분위기 보다는 가끔은 Chill Out된 느낌도 있어야 하고 때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해야해 넓은 분야의 음악적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특히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의 경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변화됨에 따라 새로운 여가 문화를 즐기려고 하는 이들에 맞춰 4개의 층이 각기 다른 콘셉트로 꾸며진 복합 레저문화공간이다.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는 완벽한 하드웨어를 갖췄다. 스카이킹덤은 오픈 전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총괄 디렉터로서 맡고 있는 역할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음악에 관련된 전반적인 감독을 맡고 있고 오퍼레이션팀과 함께 협업해 행사를 기획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호텔이다보니 인터내셔널한 이미지를 가져가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음악감독으로서 섭외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그간 다져왔던 업계 인프라를 활용해 모든 고객들을 아우를 수 있는 아티스트를 섭외하고 있다. 지난 밸런타인데이 때에는 DJ와 라이브 악기가 컬래버레이션해 재즈와 소울풀의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를 섭외해 반응이 좋았다. 이벤트 및 행사 기획 시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나? 오퍼레이션팀과의 협업을 통해 여러 시도들을 해보고 있다. 스카이킹덤에는 바뿐만 아니라 다이닝도 훌륭하기 때문에 특별한 날에는 행사에 맞는 스페셜 코스메뉴도 구성해 음식, 음악, 퍼포먼스 등 종합적인 콘텐츠 패키지를 만들고 있다. 최고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짜릿한 스카이 워크와 풀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풀장, 각 룸마다의 독특한 콘셉트 등의 하드웨어를 활용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구상한다. 뮤직 디렉터로서 아티스트와 상의할 때에도 이런 부분을 더욱 살려줄 수 있는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다면? 작년 10월부터 파티나 행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 해외 DJ가 내한 공연하기도 했으며 흔히 UMF라고 알고 있는 울트라뮤직페스티벌과 컬래버레이션 파티를 열었다. 여름축제의 대세로 자리 잡은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을 실내에서 진행한 최초의 사례로 실제로 야외에서 사용하는 펜스까지 이용할 만큼 그 열기가 어마어마했다. 현재 주목하고 있는 파티 트렌드는 무엇인가? 여름 시즌이 되면 옥상 루프탑 ‘스카이비치’가 개장할 예정이다. 도심 속에 있는 해변가를 모티브로 국내에서 즐겨보지 못한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그동안 풀 파티는 있었지만 비치파티는 없었다. 낮에는 Chill Out Party 분위기로, 저녁에는 특수 조명을 활용해 도심 속 비치 파라다이스 문화를 이끌고자 한다. 마치 스페인의 이비자 파티클럽, 슈퍼파라다이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라스베가스 비치 클럽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이국적인 분위기의 리스트업을 구상 중이다.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하다. 스카이킹덤은 이미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은 다 갖췄다. 더 이상 서울의 트렌드 세터들은 강남이나 이태원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스카이킹덤에서 모든 즐길거리를 찾을 수 있다. 이에 호텔이라는 특성에 맞게 인터내셔널 파티 브랜드나 DJ 등을 초빙해 월드와이드 스탠다드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해외에서도 서울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비전이다. 먼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할 생각이다. “고객의 즐거움이 곧 나의 즐거움! 부산여행 함께해요, FaCe팀과!” 부산웨스틴조선호텔 FaCe팀 두승재 매니저 총괄 매니저로서 맡고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고객에게 시즌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부산 곳곳의 숨은 명소, 명승지 등을 직접 발품 팔아 찾아다니고 있다. 또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팀원들과 함께 동선에 따라 스토리텔링을 곁들인 스크립트를 작성한다. 그리고 실제로 고객 안내 시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큰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고 프로그램의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에 걸친 롤플레잉을 실시한다.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기본이 탄탄해야 열심히 기획한 프로그램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음을 알기에 팀원들과 의기투합하고 있다. 프로그램 기획 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관광 트렌드를 반영함과 동시에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관광 트렌드도 끊임없이 변해가고 있다. 과거의 관광이 그 지역의 관광지를 눈으로 둘러보는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오감을 통해 직접 느끼고 체험해보는 액티비티를 찾는다. 따라서 아름다운 해안을 끼고 있는 부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 해양레포츠 체험, 요트투어, 해안명소 트레킹 등 지속적인 체험형 해양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그렇다면 고객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액티비티는 어떤 것이었나? FaCe팀의 탄생과 함께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봤지만 역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오륙도 상륙작전’이다. 이름에서부터 재미를 유추해볼 수 있지 않나. ‘오륙도 상륙작전’은 그저 멀리서만 바라보던 부산 해안명소 오륙도를 배를 타고 가까이서 둘러볼 수 있는 투어다. 또한 아름다운 이기대 트레킹을 즐기면서 사시사철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어 연령대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들 좋아한다. 최근에 새롭게 선보인 ‘백 투 더 부산’도 떠오르는 기대주다. 29년 만에 복원된 송도 해상케이블카에서 해안 절경을 감상한 후 감천문화마을에 들러 부산의 근대사를 둘러본다. 옛 부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사랑받는 코스다. 직접 고객들과 함께하면서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 같다. 보통 액티비티는 초등학생 및 중학생 자녀를 둔 30~40대 가족 단위가 주를 이룬다. 그런데 하루는 ‘오륙도 상륙작전’ 프로그램에 3대가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최고 연장자 할머니가 93세였다. 이기대 트레킹 코스는 약 1시간가량 진행되기 때문에 코스를 끝까지 마칠 수 있을까 우려 반, 기대 반 투어를 진행했는데 우려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온 가족이 트레킹을 멋지게 즐기더라. 당시 할머니께서는 ‘가슴이 떨릴 때 여행을 다녀야지 다리가 떨릴 때에는 여행도 다닐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사랑하는 이들과 될 수 있는데까지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야 한다는 교훈까지 주셨다.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고객들을 보노라면 FaCe팀의 일환으로 보람을 느낀다. 최근 주목하고 있는 액티비티 트렌드는 무엇인가? 부산은 대한민국 대표 해양도시다.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있는 부산의 인기 해수욕장에서 다양한 해양 레저 프로그램이 급부상 하고 있다. 특히 그 중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작년부터 서핑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멋진 서핑 프로그램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비전이 있다면? FaCe팀이 처음 만들어질 때만 해도 부산에서 체험형 프로그램은 시기상조라는 업계 분위기가 만연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한 번 체험해본 고객들의 재방문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 점점 부산 호텔업계 전반적으로 체험프로그램 팀이 생겨났고 제주에서도 몇몇 호텔에서 진행 중이라고 들었다. 처음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조금씩 변화를 이끌어온 만큼 앞으로도 부산을 찾는 분들이 부산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고 다시 부산에 오고 싶은 아쉬움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숙면은 웰니스의 기본, 웰니스의 시작은 숙암랩에서부터” 파크로쉬호텔 웰니스부 박창은 웰니스 디렉터 파크로쉬 숙암랩에서 하고 있는 일을 자세히 설명하자면? 파크로쉬 숙암랩에서는 에이스 수면과학연구소와 협업, 개인별 체압과 척추 굴곡 측정을 통해 최적의 매트리스 타입을 추천하고 경추 측정을 통해 최적의 베개 높이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전문적인 웰니스 상담을 위해 HRV(Heart Rate Variability)를 이용한 자율신경 균형 및 스트레스 검사, 몸의 구성 성분인 수분, 지방, 단백질, 무기질 등을 분석하는 인바디 검사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명상에 최적화된 파크로쉬만의 공간에서 웰니스 전문가와 함께 차원이 다른 숙면을 경험할 수 있도록 숙암 명상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 중이다. 숙압랩 서비스는 어떤 방식으로 고객에게 제공 되나? 파크로쉬는 전 객실에 에이스 침대와 협업해 개발한 매트리스를 배치, 고객들의 숙면을 돕고 있다. 에이스침대 수면과학연구소와 협업한 숙암랩에서 개인별 전문 상담을 통해 고객의 숙면을 유도한다. 숙암랩은 예약을 통해 운영되고 측청과 상담 등으로 다양한 패키지가 준비돼 있다. 뿐만 아니라 웰니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요가, 명상, 숲 치유, 피트니스, 스파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사전사후의 변화를 피드백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지정호텔이 되면서 몇몇의 선수들의 케어가 있었다고 들었다. 그렇다. 파크로쉬는 2018 평창계올림픽 기간은 물론, 동계패럴림픽 기간 동안에 세계적인 선수 및 각국의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올림픽 선수는 프랑스 알파인 스키선수인 토마스 머밀로드 블룽댕이다. 토마스는 부인이 필라테스 강사기 때문에 일반적인 남성 선수에 비해 요가시간을 가볍게 보냈다. 특히 파크로쉬의 VIP 프로그램인 호흡조절 테라피에 깊이 몰입, 경기가 없는 날에는 어김없이 수련을 즐겼다. 호흡조절 테라피 프로그램의 경우 오랜 시간 앉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명상의자를 활용하는데, 이튿날 토마스가 객실에서 수련을 원해 명상의자를 대여할 수 있냐고 물어봤다. 프로그램에 만족했더라도 따로 명상의자를 요청한 이들은 없었다. 정책상 대여가 불가능 하지만 선수가 원한다면 예외적으로 대여해드린다고 답변하자 토마스는 기꺼이 명상의자를 찾으러 왔으며 체크아웃 당일 고맙다는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 외에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 이어진 패럴림픽 기간에도 몇몇 선수들이 웰니스 클럽을 찾아 웰니스 부서가 장애인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을 찾았다. 그 중 미국출신의 스위스 선수 스테파니 빅터와의 인연이 기억에 남는다. 그녀는 20대까지 영화배우였다. 불의의 교통사고 이후 장애를 얻었지만 이를 극복, 알파인 선수가 돼 48세인 현재까지 세계적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실의에 빠진 장애우들에게 긍정적인 힘을 전해주는 세계적인 동기부여 강사이기도 하다. 웰니스 디렉터로서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스테파니가 이미 10년간 매일 아침 정통의 요가 수련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스테파니의 요가 철학도 뛰어났다. 그는 시중의 요가를 ‘맥도날드 요가’라고 지칭하면서 여성을 상품화하고 피해자로 만드는 상업적 요가를 정화하고 바른 요가와 명상방법을 대중에게 전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며칠 후 그의 마지막 페럴림픽 레이스를 앞두고서도 그는 호흡명상 수련을 함께 즐겼다. 그녀의 긍정적이고 깊이 있는 정신적 에너지는 웰니스 클럽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감동과 울림으로 남아있다. 고객의 웰니스를 위해 숙면 외에도 중요시 여기는 것은 무엇이 있나? 파크로쉬에서 고객이 웰니스를 체험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이상적인 육체 활동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잘 자고, 잘 먹고, 효율적으로 운동해 활력을 회복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서로 공감하는 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심신의 조화를 유도한다. 사실 개인의 웰니스적 변화는 하루 이틀 안에 안정화되기는 힘들다. 때문에 장기투숙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하는 VIP 고객들에게 맞춤식 수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시도도 병행된다. 최근 웰니스를 추구하는 다른 호텔에도 많은 귀감이 될 것 같다. 파크로쉬와 함께하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국내 최초 웰니스 리조트인 파크로쉬와 함께 국내 웰니스 리조트의 역사를 함께 쓰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파크로쉬는 대자연의 순수와 아름다움 속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휴식과 체험을 제공한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르는 나만의 안식처 ‘케렌시아(Querencia)’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기업과 개인에게 최고의 힐링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홍콩은 화려한 야경만큼이나 ‘밤문화’도 발달돼 있다.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은 도시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크고 화려한 클럽을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개성 있는 바들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한 몫하고 있다. 그 중 최근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곳은 ‘오펠리아(Ophelia)’다. 기본 데커레이션 자체가 화려한 공작새 문양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명과 분위기 외에도 바 카운터 뒤에 모델 두 명이 누워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금 더 늦은 시간이 되면 새장 콘셉트의 무대에서 춤을 추는 댄서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가면을 쓰거나 공작새 날개 문양의 부채를 들고 다양한 춤사위를 선보이는데,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독특한 경험이다. 또 다른 곳 ‘아이런 페어리스(Iron Fairies)’는 천장에 나비 데커레이션을 하고 철구조물 안에 프라이빗 공간을 만들어 미니멈 차지를 받으며 운영한다. 클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분위기 덕분에 많은 이들이 바 카운터나 통로에 서서 음료나 술을 즐기기도 한다. 이곳에 사람이 너무 많거나 조금은 더 조용하고 남들이 잘 모르는 곳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 옆에 위치한 ‘제이 보로스키(J.Boroski)’라는 곳을 추천한다. 이곳의 입구는 최근까지 공사장 한복판에 위치에 있어서 아는 사람만 가는 숨은 진주 같은 공간이었는데, 그 공사가 거의 다 끝나면서 조금 더 노출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외부에서 문 뒤에 바가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뒷골목에 그 어떤 표시도 없이 숨어있다. 문을 두드리고 사람 확인 후 문을 열어주는 스피크 이지 바(Speak Easy Bar)와는 다르게 이곳은 안내하는 사람이 없다. 알아서 바를 찾아서 들어가야 그때서야 직원이 반겨준다. 이곳에는 정해진 메뉴가 없고 개인 취향에 따라 제조를 해주기 때문에 취향이 확실한 사람은 원하는 걸 마실 수가 있고,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은 바텐더 추천 음료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 이러한 톡톡 튀는 개성의 바들은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고, 관광객들에게는 아무래도 홍콩 야경이 보이는 바가 더 유명한 편이다. 홍콩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한국인들이 한국에서 지인이 놀러오면 꼭 한 번씩은 데리고 간다는 ‘Sevva’는 센트럴에 위치해 화려한 불빛의 건물들과 바다 건너 구룡반도쪽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인기가 좋다. 도시뷰와 융합된 경치는 하버뷰만 보이는 것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하지만 아주 좋은 위치와 좋은 뷰에는 그에 상응하는 가격대의 칵테일과 음료 비용이 수반된다. 구룡반도쪽에 위치한 야경 좋은 바가 여러 군데 있지만, 야경에 가치가 집중된 만큼 칵테일의 개성이나 음료 셀렉션이 위에 언급된 곳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평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하고 독특한 곳들에 비해서 홍콩 5성 호텔들의 ‘바’ 경쟁력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조금 더 여유로운 분위기와 야경, 수준 높은 와인 및 칵테일 리스트, 그리고 프로페셔널한 서비스의 조화일 것이다. Sevva의 경우에는 레스토랑도 운영하기 때문에 호텔급 수준의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지만 서비스 부분은 역시 5성 호텔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한다. 호텔 바들 중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들은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의 ‘MO Bar(야경은 없지만 트렌디한 디자인과 분위기)’, 야경을 즐기기 좋은 어퍼하우스의 ‘Café Gray Restaurant and Bar’, 라이브 재즈음악과 남성스러운 분위기를 가진 만다린 오리엔탈의 ‘Captain’s Bar’ 및 바텐딩 대회 수상경력이 있는 바텐더가 있는 아일랜드 샹그릴라의 ‘Lobster Bar’, 또한 유명 DJ가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포시즌스의 ‘Blue Bar’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세계에서 제일 높은 바 중 하나인 리츠칼튼 호텔의 ‘Ozone Bar’도 유명한 곳이다. 홍콩 내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바 들을 소개했는데, 가장 큰 메리트는 이러한 곳들이 서로 멀지 않다는 것이다. 지하철 한 두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개인 취향에 따라서 바 호핑(Bar hoping)도 가능하다. 직접 경험할 기회가 별로 없었지만 한국의 바 문화의 수준도 상당하고 다양해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필자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가서 개성 넘치는 곳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
파크 하얏트 부산 라운지는 아름다운 해운대 바다와 광안대교 전망을 감상하며 점점 다가오는 더운 여름을 일찍부터 시원하게 준비할 수 있는 세 가지 빙수를 5월 1일부터 일주일에 한 가지씩 차례로 선보인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빙수는 바다를 연상시키는 ‘아쿠아 빙수’이다. 부드러운 블루베리 티라미수를 중심으로 블루레몬 아이스가 투명한 볼을 가득 채워 보는것만으로도 시원함 느낄 수 있다. 조개 껍질에 담겨 함께 제공되는 블루베리, 파인애플, 쿠키 크럼블, 마시멜로우를 넣어 섞어 먹으면 상큼함과 달콤함이 더해진다. 슈가 페이스트로 만든 니모가 시선을 사로잡아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아쿠아 빙수는 5월 1일부터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3만 원이다. 두번째는 달콤함을 가득 담은 ‘허니 망고 빙수’이다. 곱게 갈아 부드러운 망고 밀크 아이스를 베이스로 신선하고 달콤한 망고를 가득 얹었으며, 견과류 슬라이스가 고소한 맛과 씹히는 맛을 더한다. 뿐만아니라 귀여운 꿀벌 슈가 크레프트 장식과 월악산 꿀 벌집이 달콤함을 배가시킨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허니 망고 빙수는 5월 7일부터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3만 5천원이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큰 사랑을 받은 ‘수박 빙수’를 한번 더 준비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을 통째로 사용했으며, 밀크 아이스 위에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 수박 젤리, 부드러운 바닐라 샹티이 크림, 말린 딸기로 장식했다. 구름을 연상시키는 딸기 솜사탕과 함께 제공되어 올해도 여성의 취향을 저격할 수박 빙수는 5월 14일부터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3만 5천원이다.
주한 뉴질랜드 상공회의소(The New Zealand Chamber of Commerce in Korea)는 ‘2018 뉴질랜드 와인 페스티벌’을 오는 5월 2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워터폴 가든과 6월 2일 부산 아난티 코브에서 각각 개최한다. 두 행사 모두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Pure Discovery New Zealand Wine’을 주제로 뉴질랜드 내 20여 곳이 넘는 포도밭에서 생산한 고품질 레드, 화이트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뉴질랜드 청정 환경에서 재배되고 숙성되어 ‘순수한 자연’의 향취를 지닌 진정한 와인 애호가를 위한 프리미엄 와인들을 경험할 수 있다. 토니 가렛(Tony Garrett) 주한 뉴질랜드 상공회의소 회장은 “서울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와인 페스티벌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매우 의미가 깊다”며 “6회를 맞은 부산 행사는 올해 특별히 부산 기장 해안가에 위치해 뛰어난 전망을 가진 아난티 코브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뉴질랜드 와인의 대(對) 한국 수출량은 2015년 12월 한국과 뉴질랜드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45% 증가했고, 한국은 뉴질랜드의 10번째로 큰 와인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뉴질랜드산 와인에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현재 50여 개의 뉴질랜드 프리미엄 브랜드 와인이 국내에서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토니 가렛 (Tony Garrett) 회장은 “뉴질랜드 와인을 즐기는 국내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뉴질랜드 와인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주한 뉴질랜드 상공회의소는 한국에 진출한 뉴질랜드 기업을 돕고 양국간의 교역을 촉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와인 페스티벌에서는 와인 이외에도 서울과 부산 행사에서 각각 야외 바비큐 와 럭셔리 뷔페 형식으로 뉴질랜드 음식을 제공하며, 별도로 마련된 행사 부스에서는 다양한 뉴질랜드 식음료 제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경품행사도 마련되며 추첨을 통해 싱가포르 항공의 뉴질랜드 왕복 항공권(이코노미 클래스)과 호텔 숙박권을 비롯,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2018 뉴질랜드 와인 페스티벌은 현재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며, 참가비는 주한 뉴질랜드 상공회의소 회원은 10만원, 비회원은 12만원, 현장 등록은 13만원이다. 8인 이상 단체는 인당 10만원으로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행사 관련 기타 자세한 문의 및 등록은 events@kiwichamber.com 또는 www.kiwichamber.com에서 가능하다. 한편, 뉴질랜드 무역산업 진흥청(NZTE, New Zealand Trade and Enterprise)이 주최하는 ‘2018 뉴질랜드 푸드위크(New Zealand Food Week)’가 오는 5월 26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린다. 뉴질랜드 푸드위크 기간 중 5월 29일에는 뉴질랜드 식음료 기업 22곳이 참여해 다양한 식품 전시와 시식을 선보이는 ‘푸드커넥션(Food Connection)’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유제품 세미나, 뉴질랜드 요리 시연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된다.
봄이 무색할 정도로 눈발이 쏟아지던 3월의 어느 날, 3명의 셰프를 만났다. 음악과 패션과 춤을 사랑하던 젊은 시절, 그들은 알았을까? 한 때는 감각적인 패션 디자이너가 되길 바랐고, 박수갈채 속의 트럼펫 연주자를, 화려한 스폿라이트를 받는 아이돌 스타를 꿈꿨던 3인의 예술인이 지금은 나란히 셰프의 길을 걷고 있다. 다시 시간을 돌린다 해도 똑같은 선택을 했을까? 그 무엇으로도 설명될 수 없는 예술인의 본능이 숨어있던 셰프의 감각을 깨웠다. 차디찬 겨울바람이 가시고 온기를 가득 품은 봄이 움튼 싹을 틔우듯 말이다. 파크 하얏트 서울(더 라운지, 한식) 김희중 셰프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강남 컴포트 퀴진’을 선보이며 모던 한식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더 라운지 수 셰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한식을 연구하는 섬세한 감각의 실력파 셰프이다. 트럼펫을 전공했고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며 음악가의 꿈을 키웠지만 스물일곱, 인생의 기로에서 새로운 결단을 내렸다. 레스토랑 주방에 말단으로 들어가 설거지부터 시작해 호텔 셰프가 되기 위한 꿈을 키우며 호주로 떠났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스시조, 일식) 한석원 셰프 평범한 것은 싫다. 범상치 않은 감각의 소유자, 한석원 셰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일식당 스시조의 수장으로서 자갓서베이의 맛 부문 1위를 석권하게 만든 공로자이다. 옷이 가득한 집에서 옷에 파묻혀 사는 것을 바랐을 정도로 옷을 사랑한 부산 사나이는 개성 넘치는 패션 감각은 물론 유머 감각까지 겸비했다. 패션과 영화, 나이트클럽을 좋아했던 스물다섯 살 청년은 패션 공부를 위해 떠난 일본에서 셰프의 재능을 발견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금룡, 중식) 이산호 셰프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중식당 금룡에서 최연소 주방장 타이틀을 달았다. 17년차 경력의 베테랑이지만 신참 때 감히 불판(불을 사용하는 조리 공간으로 중식 주방 권위의 상징)에 섰다가 국자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말썽 없이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음악과 춤을 좋아한 끼 많은 청년은 아이돌 오디션에 통과해 부모님 몰래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를 코앞에 둔 어느 날, IMF로 인해 가장이 되고 나서 모든 걸 내려놨다. 공사장 일부터 시작해 해보지 않은 일이 없다. 셰프가 되기 전, 나는 전직 00이었다. 김희중(이하 김) 고등학교 때 음악을 시작해서 13년 정도 했어요. 대학교에 진학해 트럼펫을 전공하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했지요. 여전히 음악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것과 직업의 세계는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생계유지가 어렵잖아요. 더욱이 클래식 음악가들은 말이죠. 오케스트라에서 트럼펫 연주자를 일 년에 서너 명 모집하는데 그때마다 경쟁률은 3000대 1이예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오케스트라 단원이 된다고 해도 사정이 크게 나아지지 않아요. 대학교 때 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 파트타임을 하러 다니시던 모습은 정말 충격이었어요. 오랫동안 함께 해온 음악 생활을 접으려니 결단이 필요했고, 혹여나 미련이 남을까봐 완전히 손에서 내려놓았지요. 그 때 나이 스물 일곱이예요. 이산호(이하 이) 어렸을 때, 하트를 그리라고 하면 보통 하트를 그려 빨갛게 색칠하잖아요. 저는 색종이를 오려 붙여가며 하트를 만들었던 기억이 나요. 중학교 때까지는 예체능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고등학교때부터 음악이 좋아지기 시작했죠. 당시에는 R&B 음악과 랩이 유행이었는데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했어요. 지금이야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에 나오고 많이 알려졌지만 그 때는 아이돌 오디션이라는 게 생소하던 시절이에요. 비트뮤직사의 오디션 공고를 보고 부모님 몰래 지원해 1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게 됐고, 한남동에서 3년 간 연습생 생활을 했지요. 작곡가 유영진씨한테 트레이닝 받아 녹음과 앨범작업까지 마치고 막 활동을 시작하려던 참이었어요. 당시 함께 활동을 시작하던 그룹이 신화예요. 한석원(이하 한) 저는 대학에서 의상 디자인을 전공하다가 중퇴했어요. 어머니가 해외에서 원단을 수입해 유명브랜드와 의상실을 이어주는 일을 하셨기 때문에 언제나 집안 곳곳에는 원단이 수북이 쌓여 있었지요. 아줌마들이 가봉하고 치수 재는 모습을 늘 보고 자랐어요. 그런 영향 때문인지 유독 옷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교 때 집안에 있는 옷은 다 꺼내 입어보기도 하고 서울에서 액세서리를 떼와 남포동에서 노점을 하며 돈도 벌었죠. 번돈으로 옷도 사고 나이트클럽에 가서 매일같이 놀았어요. 대학에 갈 생각도 없었죠.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때 대학 시험을 치는데 중간에 담 넘어 나와서 룩킹 포 굿바이라는 영화를 봤어요. 시간이 흘러 친구들을 만나니 과 미팅이 어떻고, 담당교수님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괜히 대학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원래는 패션으로 유명한 일본으로 공부하러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이후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 패션 학교인 문화 복장에 지원해 시험 보러 가게 됐어요. 왜? 요리를 선택하게 됐을까. 김 패션을 공부하러 떠난 일본인데 정작 문화 복장의 면접시험에서 낙방하고 말았어요. 1989년, 제가 살던 시대는 천편일률적인 교복과 삭발로 학교를 다닌 교복 세대였어요. 일본은 달랐죠. 어렸을 때부터 개성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살아온 그들에게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어요. 나름 패션 감각을 자부하며 살았던 나인데 그들에게 감각적으로 뒤처져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였어요. 좌절감이라는 고배를 마시고 미련 없이 꿈을 접었어요. 무모하게 과감하게. 그리고 일본에 있는 5년 동안 셰프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어요. 이 데뷔를 코앞에 남겨두고 갑자기 IMF가 찾아왔어요.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바람에 어머니와 지하 단칸방에서 살면서 가장 노릇을 하게 됐어요. 생계유지를 해야 하는 데 대학도 못가고 가수도 못됐으니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어요. 동네 공사장을 찾아다니며 막일을 시작했는데 그 땐 몸도 마음도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전봇대에 ‘함바집 설거지 보조 구함’이라고 붙어있는 전단지를 보고 처음으로 주방에 들어가게 됐어요. 하루12시간씩 설거지만 했죠. 어깨 너머로 밥하는 아줌마들이 요리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는데 굉장한 기술로 보이더라고요. 똑같은 시간 일해도 돈도 많이 받고, 집에 계시는 어머니 밥도 해드릴 수 있겠구나 싶어 내가 저걸 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공사현장에서 간부 한분이 저를 눈여겨보시고 뭐가 하고 싶은지 물으시더라고요. 주저 없이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했더니 아미가 호텔(현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처음으로 갔던 호텔에서는 텃새가 심해서 여기에서 오래 일하려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어머니가 어렵게 모아주신 학비로 학교에 들어갔고 지금의 워커힐 호텔에 실습생으로 인연을 맺어 올해 16년 째 있게 됐어요. 김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식당을 하셨어요. 곁눈질로 봐온 게 있어서인지 주방이 낯설지 않았지요. 처음에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퓨전 레스토랑에 주방 보조로 들어가 설거지부터 시작했어요. 나중에는 칼 쓰는 것도 흥미가 생겨 요리를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요. 호텔에 들어가려니 레스토랑 1년 경력으로는 받아주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다양한 식문화가 섞여있는 이민자의 나라, 호주로 요리공부를 하러 떠났죠. 초기 정착비만 들고 무작정. 한 달 치 방값, 한 학기 학비, 6개월 영어 학원 등록비, 그리고 주머니 속의 200달러가 전부였지요. 한 와! 딱 모범생 스타일. 저는 일본으로 떠나는 날 아침까지 나이트클럽에 있다가 빨간색 트렁크를 끌고 비행기를 탔을 정도로 노는 것을 참 좋아했어요. 만약 그 때로 다시 돌아가면 더 열심히 놀았을 겁니다. 김 모범생이라뇨. 호주에 도착했는데 영어를 전혀 할 줄 몰랐어요. 입국심사관의 질문에 답을 못해서 5시간 동안 공항에 묶여 있을 정도로요. 나중에 입학허가서가 생각이 나서 이민가방을 모두 뒤져 입학허가서를 보여 준 뒤 공항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지요. 영어연수 5개월 한 뒤 바로 학교 수업을 따라 가야하는데 휴.... 수업은 고사하고 과제가 뭔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죠. 출석률, 수업, 과제의 점수 비중이 70%나 차지해 졸업을 위해서는 밤을 새워서라도 수업을 따라가야 했어요. 일 년 정도는 하루 2시간만 자고 꼬박 수업에 매진했던 시기였지요. 그래도 외국에 나가보면 한국인이 손재주가 참 많다는 걸 알 수 있잖아요. 실습과목만큼은 A학점을 놓치지 않아 다행이었죠. (오~ 여기서 박수 한번 나가야지요!) (아니죠. 늦게야 정신 차린 거죠. 스물일곱에.) 이 두 분과 다르게 저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으니까요. 어느 날, 편찮으신 어머니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드리고 싶은데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 라면 포장지 뒷면에 나온 조리법대로 라면을 끓여드렸어요. 그 날, 어머니가 몹시 감격하시더라고요. 아... 예전에 가수 하겠다고 무슨 열정으로 뛰어들었지? 무대에 서면 사람들이 박수쳐주는 모습이 좋았던 거예요 나는. 그래서 본격적으로 요리에 뛰어들 수 있었어요. 음식으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바로 그 날이요. 한 저도 처음부터 요리할 생각은 없었어요. 옷 사는 데 돈도 다 쓰고, 어쨌든 밥은 먹어야 하니까 식당에 파트타임으로 일하러 갔는데 사장님이 감각도 있고 손도 빠르니 주방에서 일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거죠. 그 땐 과감히 나의 길을 가겠노라 말했지만 자부해왔던 패션에 대한 감각도 뒤처지는 것 같고, 결정적으로 면접에서 낙방하고 나니 그제야 요리를 해야겠다! 주방에 들어 간 것이죠. 제가 있던 곳은 오픈 주방이었는데 고객들의 피드백이 바로 닿는 거예요. 패션보다 피드백이 빠른 요리에 점점 빠져들어 결국 조선호텔, 지금까지 오게 된 거예요. 무르익다, 호텔 셰프로 살아간다는 것 호텔 vs. 로컬, 호텔의 과잉공급, 미쉐린 한 여기 계신 분들은 셰프가 되기 전에도 좋아하는 일을 했지만 제일 좋은 직업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것이라고 생각해요. 가끔은 주방에서 직원들이 저를 부르는 소리만 들어도 이유를 바로 알아챌 수 있어요. 그런 친구들은 여지없이 그만 두더라고요. 저는 그들을 붙잡지 않아요. 이 일이 맞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지치기전에 빨리 그만 두는 게 맞아요. 정말 요리를 하고 싶은 사람이 요리를 해야지 월급쟁이로 살아간다면 재미없어요. 이 가끔 우리가 회사원인가? 요리사인가? 고민할 때가 있어요. 퇴근 시간만 바라보는 호텔 셰프는 회사원에 가까운 것 같아요. 로컬(호텔 밖에 있는 로드 숍)에서는 그런 게 없잖아요. 하루 14시간 씩 일하면서도 치열하죠. 참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한 선진국일수록 호텔이 약세고 로컬이 강세죠. 우리가 지금 그런 과정에 있다고 봐요. 말하자면 과도기이죠.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로컬이 호텔을 역전할 날이 올 겁니다. 이 유럽은 어느 정도 그렇게 됐다고 봐야 해요. 그래도 규모면에서 호텔 레스토랑이 크지 않느냐? 그런 편견도 이제는 버려야 해요. 중국에서는 호텔보다 큰 고급 레스토랑도 많아지고 있어요. 한국은 시장이 한정돼 있는데 F&B 중심의 호텔이 아닌, 비즈니스호텔만 많아지고 있잖아요. 호텔 레스토랑의 정체성을 지켜가기 보다 트렌드에 이리저리 휩쓸리고 없애고 다시 짓고 합치고... 이제는 호텔의 레스토랑이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 또 다른 시각 F&B 중심의 호텔이 많아지면 투숙하는 손님들 가운데 로컬 푸드를 찾으러 밖으로 나가는 경우도 줄어들 거예요. 호텔에 비즈니스성이 있는 거죠. 이익을 만들 수 있으니까. 한편으로는 호텔 밖 한식 레스토랑은 이런 호텔이 많이 생길수록 성장이 주춤하지 않을까요. 미쉐린의 영향도 있고, 로컬시장이 호텔시장보다 커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손님들이 너무 한쪽으로 몰리잖아요. 그렇다보니 그 이외 다른 로컬 레스토랑이 살아남기 힘들고. 이 맞아요. 사실 미쉐린이 뭔지도 모르는 일반인이더 많아요. 셰프들 사이에서만 미쉐린을 알지 미쉐린이 한국에서 제대로 알려지려면 10년은 더 걸릴 것 같아요. 한 확실히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고객층도 젊어진 것 같아요. 10년 전에 스시조는 새로운 고객을 만들기 위해 리노베이션을 단행했어요. 최근에는 욜로족들이 생겨난다고 하지요. 놀랍게도 오마카세를 즐기거나 룸을 이용하는 젊은 커플 단위의 고객들이 많아졌어요. 특히나 주말에는. 이 지금 이곳에 한, 중, 일 아시아 요리를 하시는 분들이 모였는데요. 요즘 호텔에서는 동양식이 축소되는 분위기예요. 한식도 없어졌다가 미슐랭 때문에 다시 생겨났지만 여전히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역부족이지 않나요? F&B의 볼륨을 줄이려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 같아요. 정통성 있는 레스토랑을 키울 생각은 않고 원가 절감을 위해 복합 레스토랑을 만들거나 외주화 하려는 모습이 안타깝지요. 특히 보고 체계가 길어 아이디어를 내도 실행되기까지는 너무 오랜시간이 걸리는 게 호텔의 레스토랑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예요. 그렇다보니 트렌드가 떨어질 즈음에서야 시작하게 되고 늘 뒤처질 수밖에요. 한 저도 원가를 생각해야하는 자리에 있어서 경영자 마인드를 이해해요. 하지만 셰프 마인드로 볼 때에는 너무 한 면만 보는 것 같은 아쉬움이 있지요. 제가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볼게요. 호텔에서 해외 출장을 자주 보내 주나요? 저는 일 년에 여섯 번 일곱 번정도 출장을 가는 편인데 보통 1인당 400~500만 원정도 들어요. 그러면 5000만 원 정도의 매상을 올려야 하는데 오너 입장에서 그런 결정이 쉬운 건 아니죠. 그래서 경영진의 마인드가 중요해요. 물론 이건 전체적인 호텔 업계의 문제이지만. 제가 출장 가면 로컬 셰프들을 많이 보게 되요. 그들은 요리 장르를 막론하고 전국 각지는 물론 전세계를 많이 돌아다니죠. 그래서 트렌드가 빨리 파악되는 거예요. 호텔도 그렇게 해야 로컬을 이길 수 있어요. 요리하는 사람에게 고집이 없으면 발전이 없어요. 김 호텔은 규모도 크고 절차도 복잡해서 실행에 어려움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 미쉐린으로 인해 한식이 붐업되자 많은 호텔에서 한식당을 오픈했지만 이미 로컬에 많이 늦었지요. 이 더 이상 미쉐린에 연연하기보다 호텔 레스토랑의 정체성 찾는 일에 힘을 쏟았으면 좋겠어요. 김 저는 호주에서 13년간 근무하고 한국에서 요리를 시작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두 분 말씀 들어보니까 한국은 호주와 환경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외국에서는 한국만큼 한식 효과가 크지 않아요. 한식은 한국에서만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요. 오히려 외국 호텔에서는 양식, 중식, 일식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지만 한식은 그렇지 않죠. 제가 호주에서 서양 요리를 공부하면서 한식 셰프가 된 이유기도 한데, 어느 날 호텔에서 셰프가 제게 한국 요리를 해보라고 했는데 못했어요. “왜 너희나라 음식인데 못하니?” 라는 말에 모국의 요리도 모르고 다른나라 요리를 한다는 게 갑자기 창피하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 한식을 공부하는 셰프가 됐어요. 이 한식세계화의 발목을 잡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계파거든요. 한식을 누구한테 배웠는지가 중요하다는 말이에요.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봐요. 김 셰프님처럼 외국에서 한식을 시작하게 됐다면 오히려 한식셰프로서 펼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다양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셰프가 되기 이전의 경험이 요리를 만드는데 어떻게 영감을 줄까. 김 돌솥비빔밥이 손님상에 놓였을 때, 어떤 감각이 제일 먼저 와 닿을까요? 바로 지글거리는 소리죠. 저는 음식을 만들 때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음식의 색, 맛, 영양소. 돌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밥알과 닿아 내는 맛있는 소리를 주방에서는 들었는데 서비스 되는 과정에서 없어질 수 있어요. 이 모든 안정감이 흐트러지면 손님이 불편함을 느낄 확률이 크죠. 음악에서 음은 한 음씩 정확하고 깔끔하게 떨어져야 듣기 좋은 소리가 되죠. 음식에서도 마찬가지예요. 플레이팅할 때 얼룩이나 실수가 있으면 안돼요. 그래서 음식이 서비스되기 전에는 항상 확인해야 되고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이 공사장 뿐 아니라 중국집 배달원, 신문배달 할 것 없이 어렸을 때부터 안 해본 일이 없었어요. 그 때 가졌던 절실함이 요리를 시작한 계기가 됐고, 요리를 만들 때마다 고객들이 이 요리에서 어떤 느낌을 받을까를 늘 생각하게 되죠. 제가 끓여준 라면에 어머니가 눈물을 보이셨던 그 때의 감동처럼요. 4년 전에 힐링 셰프라는 연구모임을 만들었고, 지금은 회원 수가 2만 명을 넘는 인지도 있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어요. 아티스트와 셰프의 만남이라는 모티브로 공연도 했는데 국악팀 ‘들소리’와 6개월 간 연습하며 호흡을 맞췄어요. 음악 연주자들의 음악이 시작되면 요리도 시작되는 거죠. 한 부럽네요. 역시 젊은 셰프군요. 요리와 멋진 콜라보도 시도해보고. 이 요리는 모든 장르와 콜라보가 가능해요. 기회가 되면 여기 두 분도 모시고 싶어요. 한 젊은 시절 불태웠던 패션에 대한 관심은 요리할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일본요리는 눈으로 먹는 요리라고 할 정도로 맛만큼이나 플레이팅이 상당히 중요하죠. 그래서 기물의 선정에 있어서 세심한 감각을 필요로 해요. 제 버킷 리스트는 영어, 음악, 도자기 굽기 등인데 이 모든 게 요리와 관련이 돼 있다고 봐요. 요리는 예술 하던 사람들이 더 잘하는 것 같아요. 반대로 요리하다가 의외의 면을 보게 되면 더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겠어요? 언제 내가 요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까. 한 늘. 매 순간 잘했다고 생각해요. 더 잘하는 게 있었으면 여기 있지 않았겠죠. 집에서는 시들하다가도 회사에 오면 정신이 바짝 들 정도로 살아나니까요. 김 손님들의 피드백이 좋을 때, 가족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 때. 한 늦게 시작한 사람의 열정이 더 높은 법이죠. 김 16~17시간 근무해도 너무 재미있어서 힘든 줄 모를 때가 있어요. 한 리듬 붙으면 재미있죠. 너무 재미있어 일하는 게. 빨리 해가 뜨기만을 기다린 적도 있다니까요.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김 관리자가 될수록 힘들어 지는 것 같아요. 요리 이외에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죠. 제한을 스스로 만들어 가니까. 이 외국에서는 요리사라는 직업에 매우 좋은 이미지가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만 저평가 되어 있었죠. 그래서 저는 3년 전쯤 한국에서 셰프 열풍이 불었을때 많이 놀랐어요. 지금이 중요한 시점이 되겠다고 생각했죠. 그 때 요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구나하고 느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요리사는 힘든 직업인지라 하루에도 몇 번씩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어요. 내 인생의 특별한 장소는 어디? 한 일본 코엔지의 어느 허름한 건물. 일본에서 일하던 시절, 한 달에 3만 엔(우리 돈으로 30만 원)씩 내고 지내던 자취방이에요. 거기서 인생을 새롭게 시작했잖아요. 스물다섯 살 이후의 인생을 살게 한 결단을 내렸던 그 방이 그립네요. 제 처지를 대변할 수 있는. 김 호주. 당시에는 문화 충격이었지만, 요리의 눈을 뜨게 한 곳이죠. 내가 무엇을 시작해야할지 스스로 답을 찾은 곳. 한국과는 다른 자유분방함 속에서 스트레스 없이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었죠. 저는 지금의 후배들이 그렇게 재미있게 일했으면 좋겠어요. 이 강원도의 부모님 집. 지금은 일이 잘 풀려서 강원도에서 집을 짓고 살고 계세요. 어려웠던 시절에 어머니와 단 둘이 밥을 먹을 때가 많았는데, 지금도 힘들때면 찾아가곤 해요. 어머니와 같이 식사하며 마음의 평안 얻을 수 있는 곳이죠. 넌 아직 멀었다는 어머니의 질타를 받으며.. 제일 좋아하는 장소예요. 요리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 컴플레인에 대해 한 재료가 중요해요. 재료가 좋으면 요리에 덧칠을 하지 않아도 맛이 나게 마련이죠. 내가 맛있으면 손님도 맛있거든요. 요리사의 맛은 식재료 품질을 가르는 기준이기도 하지만 고객에게 서비스 되는 음식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의미가 있으므로 맛을 잘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컴플레인으로 이어지죠. 김 호주와 비교했을 때 한국에서는 유독 컴플레인이 많아요. 요즘 건강을 생각해 맛을 싱겁게 맞춰도 맛의 기준에 있어서는 개인차가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럼 꼭 주방장을 나오라고 하죠.(모두 공감) 호주에서는 표현에 인색하지 않아요. 음식이 맛있으면 직접 셰프를 찾아가 악수하고 고맙다고 인사하지요. 한국에서는 고마움 보다 뭔가를 성취하기 위해 호텔 레스토랑을 찾는 손님이 많은 것 같아요. 한 한국에서 한식이 어려운 이유인 것 같아요. 우리는 모두 한식을 먹고 살았기 때문에 한식에 대해 입맛이 예민할 수밖에 없어요. 이 식문화가 정착되기 위한 과도기 인거죠. 이제는 셰프들의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고 봐요. 좀 더 전문성을 갖고 고객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어야죠. 후배들이 설 자리를 위해서라도 지금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이 10주간에 걸쳐 재단장 공사를 마무리한 프리미엄 객실 및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를 선보인다. 이번 객실 재단장은 호주 굴지의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바 스튜디오'의 지휘아래 15층에서 18층 사이의 객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1993년 이래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존 모포드를 통해 지역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기품있는 호텔로 명성을 이어왔다. 이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이번 객실 재단장을 통해 40년간 이어온 호텔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되, 비즈니스 또는 여가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호텔을 방문한 고객을 위한 현대적인 감각의 객실로 탈바꿈했다. 객실의 구조와 디자인은 현대 고객의 감각과 기대를 반영, 모던하고 스마트한 스타일로 업그레이드 됐다. 동시에 기존이 부드러운 오크계열의 목재 벽면 구조를 남겨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호텔에 녹여내려했던 하얏트와 존 모포드의 철학을 이어가고자 한다. 현대 기술이 접목된 객실 내 요소들은 고객이 머무르는 시간을 더욱 편리하고 안락하게 만들어 준다. 객실에 들어서는 순간 보이는 전면 통유리창은 아름다운 서울의 풍광을 담아내며 탁 트인 개방감을 전한다. 창가에 마련된 넉넉한 사이즈의 소파와 테이블은 비즈니스 또는 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리쉬한 공간이다. 또한 바 스튜디오는 침실과 욕실을 잇는 요소로 한국적인 한국의 보자기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윈도우 패널을 사용했다. 은은한 미색의 패널은 침실 창으로 들어오는 채광을 욕실까지 전달하며 패널 사이로 전망 감상도 가능하다. 객실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금붕어 그림은 한국적인 느낌의 수묵화 작품으로서 예로부터 행운과 재복을 상징하는 금붕어를 통해 투숙객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지역 예술가인 장흥복이 새 일반 객실 타입의 객실 쿠션을 디자인하는데 영감을 줬다. 물고기 상징은 이규제큐티브 스위트 램프에도 이용되며 각재각소에 어울리는 요소들을 통해 디자이너의 메시지를 유연하게 전달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총지배인 아드리안 슬래이터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궁극적 목표는 모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고객에게 획기적이고 만족스런 시설을 제공하는 것이다."며 "프리미엄 객실과 스위트룸 재단장 프로젝트를 맡은 바 스튜디오는 본래의 호텔 디자인을 유지함과 동시에 조명, 소품, 패브릭 등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디테일한 요소를 갖춰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러 목적으로 방문하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투숙 고객이 바쁜 일 뒤 쾌적한 객실 내에서 서울의 전망과 여가를 즐기길 바란다."고 이번 객실재단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럭셔리 부문에서 세계적인 공신력을 가진‘Forbes Travel Guide’ 2018년 리스트가 발표됐다. 럭셔리 호텔, 레스토랑, 스파 부문에 별 5성, 4성, 추천을 부과하는데 선별 과정이 아주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해서 이 리스트는 매년 업계 관계자들에게 큰 관심사다. 언급된 세 가지 부문의 홍콩지역 5성과 4성의 별 개수를 합쳐보니 총 158개다(호텔 60개, 레스토랑 69개, 스파 29개).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마카오 다음으로 제일 많은 별을 기록한 홍콩의 수상내역을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일단 포브스 5성을 획득한 호텔은 총 8곳이다(포시즌스, 만다린 오리엔탈,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칼튼, 아일랜드 샹그릴라, 페닌슐라, 인터컨티넨탈, 랭햄 호텔). 이 호텔들은 업계나 여행객들 사이에서 이미 인정받고 있는 곳들이기 때문에 받을만한 곳이 받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포시즌스 및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그룹의 포브스 5성 호텔은 홍콩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찾아볼 수 있고, 다른 유명 호텔 브랜드들도 한두 군데 이름을 올렸지만 ‘인터컨티넨탈 홍콩’의 경우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포브스 5성을 받은 인터컨티넨탈 호텔이기에 더욱 상징적이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그랜드하얏트 홍콩의 경우에는 포브스 4성에 만족해야 했지만 랜드마크만다린 오리엔탈과 함께 소규모 부티크럭셔리 호텔로 손꼽히는 어퍼 하우스(The Upper House)가 4성을 받은 건 개인적으로 조금 의아했다. 그랜드하얏트와 어퍼 하우스 외에도 콘래드, 호텔 아이콘, 구룡 샹그릴라가 포브스 4성을 획득했다. 포브스 5성 호텔들은 일반 5성 호텔들에 비해서 한두 가지 추가적인 서비스 디테일이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예를 들어 체크인 후 고객을 객실로 직접 에스코트해 객실 내 안내(Rooming) 서비스를 제공하는것이 기본인 점, 멤버십 상위등급 고객을 위한 카운터가 조금 더 잘 마련돼 있는 점이 그렇다. 미쉐린 가이드가 도입된 지(2009년) 거의 10년이 됐고 미쉐린스타를 113개 받은 홍콩 레스토랑 부문의 경우(2018년 별 3개: 8곳 , 별 2개: 16곳, 별 1개: 57곳) 사정이 더 나을것 같았지만 포브스 트레블 가이드의 평가는 생각보다 야박했다. 9개의 포브스 5성, 6개의 4성 레스토랑들이 선정 됐는데 미쉐린 가이드 2018년판에서 별 3개를 받은 두 곳의 레스토랑들이(Bon Innovation과 Tang Court) 4성도 아니고 추천 리스트에 포함돼 있어 깜짝 놀랐다. 아무리 포브스 트레블 가이드가 900여개의 평가 항목을 통해서 선정한다고 하지만 도대체 어떤 부분이 미쉐린 가이드와 차이를 보였을지 두 가이드들의 항목을 직접 들여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포브스 5성을 받은 9개의 레스토랑은 아시아 Top5 레스토랑 명성의 Amber, 포시즌스의 Caprice, 처음으로 5성을 획득한 페닌슐라의 Gaddi’s, 미쉐린스타 3개에 빛나는 포시즌스의 Lung King Heen, 인터컨티넨탈의 Yan TohHeen, 그리고 만다린 오리엔탈의 Pierre, The Krug Room, Man Wah, Mandarin Grill & Bar다. 네 개의 포브스 5성 레스토랑들을 한 호텔에서 운영·관리한다는 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레스토랑 하나하나의 규모가 크지 않아서 운영·관리가 조금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해본다. 총 29개의 별을 수집한 스파의 경우에는 5곳이 5성 등급을 받았는데, 포브스 5성 호텔들 중 샹그릴라, 인터컨티네탈과 랭햄호텔들은 제외했다. 세 부문을 다 합쳐서 가장 많은 별을 획득한 호텔은 바로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이다. 총 30개의 별을 수집했고 2년 연속 단일 호텔 최대 별개수를 유지하고 있다. 포브스 트레블 가이드 평가가 시작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서울 지역에서는 포시즌스, 파크하얏트 및 신라호텔만이 4성 평가를 받았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호텔들 중에도 곧 포브스 5성이 탄생하기를 기원해 본다.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갤러리'는 벚꽃이 만개한 봄을 맞이해 벚꽃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벚꽃 애프터눈 티 뷔페’를 4월 19일까지 매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에 선보인다. 카페 라운지 갤러리의 애프터눈 티 뷔페 스테이션은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아름다운 도심전망이 한 눈에 들어오는 창가에 자리하고 있다. 클래식한 멋스러움을 자랑하는 갤러리의 애프터눈 티 뷔페 스테이션은 꽃이 만발한 벚꽃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화사하게 꾸며졌다. 애프터눈 티 뷔페 주이용 고객이 2030여성 고객인만큼 셰프가 마련한 화사한 파스텔 색감의 디저트는 시각적인 재미와 맛 모두를 챙길 수 있다. 봄을 맞이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모임을 계획하는 여성 고객은 호텔 바로 앞에 위치한 벚꽃이 만개한 남산 공원에서의 산책을 즐긴 후 갤러리에서 애프터눈 티 뷔페를 즐기며 올해의 마지막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벚꽃 애프터눈 티 뷔페 이용객은 입구에서부터 울려퍼지는 감미로운 라이브 클래식 선율을 감상하며 스낵, 디저트, 젤라또 등 뷔페 스테이션에 마련된 약 17종의 메뉴와 차를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스콘, 마카롱, 에클레어, 밀푀유, 와플, 팬케이크 등 차 또는 커피와 곁들여 먹기 좋은 디저트류가 특히 인기있다. 이곳에는 전담 셰프가 항시 대기하며 요리에 대한 설명과 서브를 도와준다. 음료는 얼그레이, 캐모마일, 다즐링 등 6종의 차와 커피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호텔 안팎에서 완연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벚꽃 애프터눈 티 뷔페는 4월 19일까지 운영한다. 이용 가격은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4만 원,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5만 원이다. 상기 금액은 세금을 포함한다. 자세한 문의 및 예약은 홈페이지(https://seoul.grand.hyatt.com/ko/hotel/home.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온 가족이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 해운대 바다와 화려한 광안대교 전망을 감상하며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객실 타입인 ‘파크 이그제큐티브 패밀리 스위트 (Park Executive Family Suite)’ 를 선보인다. ‘파크 이그제큐티브 패밀리 스위트’는 다크 브라운톤의 목재로 꾸며진 77평방미터 크기의 스위트로 1개의 퀸 사이즈 침대와 1개의 싱글 침대를 갖춘 침실과 독립된 라운지 공간, 넓은 욕실을 갖추고 있어 가족과의 프라이빗하고 오붓한 시간을 선사한다. 최대 4인까지 투숙이 가능하고, 만 3세 미만의 자녀를 동반할 경우 수량 가능 여부에 따라 아기 침대 및 어메니티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주중에는 ‘스위트 오퍼’로 파크 이그제큐티브 패밀리 스위트를 이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로운 객실 타입을 경험할 수 있다. 스위트 오퍼는 객실 요금 15% 할인, 레스토랑, 라운지, 파티세리 및 룸서비스 20% 할인, 사우나 무료 이용과 다음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오후 2시 체크아웃 연장 혜택을 포함한다. 또한 모든 투숙객은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무료 DVD 대여도 가능하며,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와 블루레이가 객실에 비치되어있어 온 가족이 함께 도심에서 힐링할 수 있다. 문의 및 예약: 051-990-1234
최근 SNS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 주제를 꼽으라면 이른 바 ‘여행 자랑’을 빼놓을 수 없다.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인증샷을 찍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업로드하는 모습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풍경이기도 하다. 이러한 트렌드 속, 세계적인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이 전세계 최초로 자사가 개발한 인공 지능 툴을 활용한 ‘여행 자랑(Travel Brag) 키워드’ 분석 결과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텔스닷컴은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약 500만 개 이상의 여행 자랑 키워드를 수집 및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본적으로 트위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 자랑과 관련된 키워드를 수집 및 분석한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각 나라별로 여행 자랑과 관련된 키워드 수를 파악 후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를 선정한다. 이후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인공지능 분석 작업인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과정을 거쳐 보다 심층적인 연관성을 지닌 여행 자랑 키워드들을 추가로 찾아 데이터를 보강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를 통해 전세계 여행객들이 SNS를 통해 자랑하고자 하는 여행 키워드들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함으로써 여행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호텔스닷컴 측의 설명이다. 호텔스닷컴이 발표한 이 여행 자랑 키워드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여행객들이 여행 중 SNS에 가장 많이 자랑하는 키워드는 ▲박물관으로 관련 해시태그가 305,76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멋진 전망이나 경관 사진을 찍기 좋은 ▲루프탑 바(265,892개)와 ▲구시가지(171,177개)가 뒤이어 순위에 올랐다. 이 밖에 ▲현대미술(154,203개), ▲오페라(153,346개), ▲갤러리(94,236개) 등과 같은 다양한 문화 활동들도 전세계인들 사이 인기있는 여행 자랑 키워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SNS 상에서 많이 회자되는 여행 자랑 키워드에 ▲햇볕(133,840개)이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일례로 우중충한 날씨로 유명한 런던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기대치 못한 좋은 날씨에 놀라 자신의 SNS에 ‘햇볕’이라는 키워드를 자랑한 수는 무려 10,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에 있어 날씨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서울에 방문한 전세계 여행객들의 SNS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여행 자랑 키워드는 ▲파크 하얏트 서울(27,389개)과 ▲리츠 칼튼 서울(24,809개, 현재 ‘르 메르디앙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곳 모두 5성급 럭셔리 호텔로 루프탑 수영장, 고급 라운지 바 등을 겸비해 여행객 입장에서 SNS에 ‘자랑’하지 않고 지나치기 어려운 곳들이다. 뒤이어 서울 관광의 대표 명소인 ▲서울 역사 박물관(21,783개)과 ▲예술의 전당(16,306개)도 순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호텔스닷컴 코리아 김상범 대표이사는 "전세계 여행객들이 특정 국가나 지역에서 SNS에 어떤 키워드를 자랑하고 싶은지 알 수 있다는 것은 곧 전세계 각지의 여행 트렌드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라며, “호텔스닷컴은 앞으로도 시의성 있고 유의미한 여행 트렌드를 발견하고, 전세계 여행객들에게 보다 유용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여행 자랑 키워드 분석과 같은 다양한 연구를 거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텔스닷컴이 이번에 발표한 여행 자랑 키워드 분석 결과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호텔스닷컴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지난 3일, 광안리에 위치한 아동복지단체 동산원에 개관 5주년 기부 캠페인 수익금 전액을 전달했다. 2013년에 오픈해 지난 2월 18일 개관 5주년을 맞이한 파크 하얏트 부산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월 한 달간 전직원과 고객이 함께하는 ‘희망나무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을 방문한 많은 고객들이 뜻깊은 기부 캠페인에 동참했고, 4월 3일 그 동안 후원해 온 동산원 어린이들의 생활 지원을 위해 기부금 전액을 전달했다. 파크 하얏트 부산 총지배인 사무엘 다비네트는 “파크 하얏트 부산을 사랑해주신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쇼핑과 여가의 중심지 해운대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백화점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가 인접해 부산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편리하고 이상적인 프리미엄 숙박시설을 제공한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근접해 있어 시원한 바다 전경과 광안대교가 펼쳐진 전망이 장관이며, 첨단 시설과 프리미엄 비품들이 비치된 269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은 고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디자인 됐다.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개성 있는 레스토랑과 최신식 설비를 자랑하는 이벤트 시설, 스파 트리트먼트 및 피트니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busan.park.hyatt.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림의 호텔 브랜드 글래드 호텔이 오늘 3월 30일(금), 교통 요충지 공덕에 '글래드 마포(GLAD MAPO)를 정식 개관했다. 글래드 브랜드는 2014년 글래드 여의도를 시작으로 2015년 메종글래드 제주, 2016년 글래드 라이브 강남, 2017년 글래드 강남 코엑스 센터 총 4곳의 호텔을 선보였으며 글래드 마포는 다섯 번째 글래드 호텔에 속한다. 글래드 마포는 공항철도, 5호선과 6호선, 경의중앙선 등 4개의 지하철 노선이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 공덕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의 주요 관광지 및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해 여행객들은 물론 비즈니스 고객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여기에 글래드 호텔만의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공간과 더불어 서비스, 모던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구현시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16층 규모(지상 9층~24층)의 글래드 마포는 378개의 객실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객실의 경우에는 싱글은 물론 친구, 연인, 가족 등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6개 타입으로 세분화 했다. 스탠다드 더블, 슈페리어 더블, 디럭스 더블&트윈, 점보 트윈, 글래드 하우스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글래드 하우스는 침실 외 장기 투숙자를 위한 응접실과 스타일러, 다이닝 테이블을 갖추고 있다. 글래드 마포는 감각적인 식음료 업장도 눈에 띈다.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소피아312(Sophia312)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41년 경력의 정필국 셰프와 웨스틴 조선 호텔 25년 경력의 정용석 셰프가 그들의 노하우와 레시피를 접목한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또한 레스토랑에서 바로 이어지는 야외 테라스에서는 약 200석의 좌석과 함께 무대공간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재에 온 듯한 분위기의 라이브러리 바 조니123(Johnny123)은 낮에는 디저트와 베이커리를 제공하는 카페로, 밤에는 클래식 장르의 전문 바텐더가 운영하는 바로 전환되는 멀티 공간이다. 조니123에서는 월 1회 북 큐레이션을 개최, 다양한 저자는 물론 셀러브리티와 함께하는 북 토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9층에 위치한 프로젝트 룸은 최대 5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미팅과 프레젠테이션, 소규모 연회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이용가능하다. 같은 층에 위치한 크리에이티브 라운지는 PC와 프린터 등을 갖추고 있어 투숙객에게 최상의 비즈니스 서비스를 지원한다. 호텔 로비에 편의점도 마련돼 있어 투숙객들은 언제든지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글래드는 대림이 자체 개발한 호텔 브랜드로 '실용성과 친근함'을 핵심가치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대림그룹 계역사들이 사업 기획과 개발부터 호텔 시공 및 운영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밸류 체인(Value Chain)을 구축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다양한 호텔 시공 실적을 보유한 대림산업과 함께 삼호가 호텔 시공에 참여하고 있으며 40여년 동안 호텔을 운영해온 오라관광의 노하우 및 인력을 호텔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글래드 호텔 관계자는 "현재 5곳의 글래드 호텔과 제주 항공우주호텔, 강원도 메이힐스 리조트 등 총 8개의 호텔과 리조트 3000여 객실을 운영하며 호텔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편안한 숙면, 가심비, 접근성, 친근함을 주 콘셉트로 하여 더욱 다양한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는 호텔로 모든 고객들에게 만족을 선사할 것"이라고 오픈 포부를 밝혔다. 글래드 마포는 오픈을 기념해 '웰컴 투 글래드 마포'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는 스탠다드 객실 1박, 웰컴 드링크 2잔(조니123 아메리카노), 대림미술관 티켓 2장으로 구성됐다. 오픈 기념 한정으로 2만 4000원 추가 시 조식뷔페 2인의 혜택을 제공한다. 오픈 당일인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투숙 가능하며 가격은 9만 4000원 부터(부가세 별도)다. 문의 및 예약은 전화문의(02-2197-5000)를 통해가능하다.
악기, 패션, 춤과 노래. 예술의 영역에서 꿈을 찾던 세 명의 청년이 운명처럼 요리를 만나 셰프가 됐다. 트럼펫 전공의 음악가 김희중 셰프(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 패션을 사랑한 한석원 셰프(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스시조) 아이돌 스타를 꿈꾸던 이산호 셰프(그랜드 워커힐, 금룡)가 4월호 더 셰프의 주인공이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요리에 입문, 주방 말단부터 시작해 레스토랑 헤드 셰프가 되기까지, 셰프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셰프의 스펙트럼을 뛰어 넘은 3인의 더 셰프. 창간 27주년 특집 4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곧 발간될 잡지, 모노클(Monocle) 서울판을 위해 지인을 통해 몇몇 호텔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먼저 신라, 하얏트, 힐튼, 조선, 롯데, 인터컨티넬탈, 그리고 카푸치노 등 재벌계열 호텔은 제외했습니다. 잡지의 성격과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역, 혹은 특정주제와 엮어 북촌과 한옥스테이고이, 지역사회공헌 핸드픽트 호텔, 러브호텔과 소설호텔, 을지로 대형업무지역과 스몰하우스빅 도어를 소개했고 마지막으로는 포시즌스 호텔을 꼽았습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현존하는 한국 최고이기도 하지만 복합개발이 아닌 순수한 광화문 업무 지역 가운데 있어서 대중교통과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고급호텔입니다. 기존의 고급호텔들도 모두 도심에 있지만 언덕, 차도 등으로 둘러싸인 섬과 같은 입지를 갖고 있거나(신라, 그랜드 하얏트, 밀레니엄 힐튼, 조선, JW 메리어트 동대문) 블록 전체를 복합단지로 차지하거나(롯데, 인터콘티넬탈, JW 메리어트호텔 서울), 로비를 고층으로 올리고 있죠(파크 하얏트). 각 시대가, 입지가 요구했던 호텔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어떤 의미로든 호텔은 혐오시설인 것처럼 비밀스럽고 감추는 것 같은 이미지를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미와 일본호텔들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 의도되지 않은 만남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특급호텔은 숙박의 기능도 있지만 음식, 술, 그리고 음악을 둘러싼 어번 엔터테인먼트의 장이란 기능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JJ 마호니로 대변되던 특수한 계층을 위한 시설보다는 개인소득이 올라가고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서 시장은 불특정 다수를 위한 시설을 요구하게 된 것이죠. 늦은 시간에 시내 중심가에서 어느 정도 수준 있는 음식점을 찾기란 의외로 어렵습니다. 그럴 때 사대문 안에 있는 고급호텔은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빌모트 본사 사장 방문때 일을 마치고 늦은 저녁 포시즌스 호텔 일층의 마루(Maru)에서 햄버거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데이다이닝을 도입하거나 새로운 개념의 MD를 모색하는 중저급호텔을 제외하면 고급호텔들은 살짝 굼뜬 감이 있습니다.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이 호텔의 건축설계를 했기 때문에 공사현장을 둘러본 적이 있습니다. 많은 건축물 중에 호텔이야말로 그 속과 겉이 전혀 다릅니다. 두텁게 바른 화장 덕에 이용자 입장에서는 밑바탕을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화장에도 파운데이션이 중요하지요? 호텔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마감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 바탕도 중요합니다.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그 바탕에 관련된 고충이 많았고 에피소드들도 많이 들었습니다. 수영장, BOH, 옥상정원 등 해결된 것도 있고 해결되지 못한 채 운영의 몫으로 남겨진 부분도 있습니다. 이번에 초대한 윤옥영 서울옥션 이사와는 알고 지낸지 15년 정도 됩니다. 그가 하는 일은 서울옥션에서 경매를 위해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싱하고 경매를 통해 작품을 팔고 싶어 하는 개인들을 관리하는 국제팀의 팀장으로 이번 포시즌스 호텔의 작품선정에도 관여했습니다. 홍콩의 회사 D Art가 컨설턴트였고 국내작품 섭외와 설치를 윤옥영 씨가 담당했죠. 또한 정동욱 사진가는 우연하게 알게 됐는데요. 2013년쯤 이태원에 살 때 주말 이른 아침 길거리에서 건축사진을 찍고 있는 그를 볼 수 있었습니다. 블루마운틴골프장을 시작으로 미래에셋과 인연을 맺었고, 포시즌스도 그가 찍었습니다. 사실 그 사진을 서울옥션에서 사용했으니 서로 간접적으로 관계는 있었죠. 그 밖에 히든클리프호텔, 네스트호텔, 파라다이스시티, 드래곤시티 등 최근 유명한 호텔사진은 모두 찍었습니다. 이렇게 큰 시설의 경우 건물주, 인테리어회사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건축사진을 찍게 됩니다. 정동욱 사진가는 인테리어회사가 의뢰해서 포시즌스의 내부사진을 찍었다고 해요. 같은 건물이라도 누가 의뢰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결과물이 다르다고 합니다.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꾸민 공간을 점유하는 예술작품 큐레이터와 그 공간을 새로이 해석하고 전달해야 하는 사진작가와의 만남이라니 참으로 근사합니다. 그들이 생각하는‘호스피탤리티란? 호텔이란? 럭셔리란?’ 궁금하시죠? 자리에 앉아 서로 통성명을 하자마자 ‘럭셔리 호텔은 무엇, 아니 어느 호텔이냐’고 물었습니다. 저도 유럽과 한국에서 좋은 호텔들을 많이 봤지만 그들의 시각이 궁금하더군요. 윤옥영 씨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과 콘다오(Con dao)의 식스센스(Six senses)를 꼽았습니다. 강북권에서 점심식사하기에 가심비가 좋아서 포시즌스의 보칼리노(Boccalino)를 종종 이용한답니다. 그럼 외국인들은 어떤 기준으로 국내 고급 호텔을 선택하는 걸까요? 아무래도 내국인은 욕실용품 등의 어메니티, 스파, 웨딩 등의 이벤트, 뷔페식사, 애프터눈 티 등의 식음료 서비스를 중요시 합니다. 유의미한 매출로 이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20~30대 여성 고객들이 SNS로 유통하는 정보가 많기는 하죠. 반면에 외국인은 호텔 내의 피트니스시설과 주변지역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진다고 윤옥영 이사는 말합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중국풍이라고 한 디자이너 이야기를 이어봅니다. 호텔 측은 처마의 곡선과 한옥의 모티프를 외관에 도입했다고 합니다.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DDP도 그랬죠. 판단은 마케팅담당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하는 것. 전체 인테리어를 맡았던 홍콩회사는 어디서 들었는지 윤선도의 오우가를 주요한 디자인 요소로 가져왔답니다. 그 속에 등장하는물·돌·소나무·대나무·달의 다섯 요소를 재료로 해석해서 디자인 했다는 말이죠. 이미 유명한 김종구 작가의 쇳가루 산수화를 비롯해서 예술작품에서도 한국적인 것들을 많이 넣으려고 했다는데 결과적으로는 중국풍이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디자이너의 DNA겠죠. 시대에 맞는 한국디자인의 정체성을 찾는 날은 언제가 될까요? 모던한 일본스타일, 중국스타일은 있지만 모던한 한국스타일은 아직 없습니다. 처마선, 색동에서 벗어난 새로움을 기다립니다. 한편 식스센스는 어딘가로 숨고 싶을 때 가는 곳이랍니다. 식스센스 리조트는 자연친화적인 건축으로 유명하죠? 인공재료를 쓰지 않아 그냥 보면 디자인이 심심한 곳입니다. 휴식을 위해서는 강렬한 자극이 오히려 독이 되겠죠. 이야기는 자연스레 힐링이 되는 ‘아트’를 내세우는 최근의 경향으로 넘어갑니다. 해외의 경우와 달리 국내에서는 오너의 콜렉션을 과시하거나 건물을 다 짓고 난 후에 작품을 억지로 우겨넣는 경우가 많은데 유명가구로 채우는 것처럼 부질없는 짓입니다. 진정성 없는 럭셔리는 허영일 뿐이죠. 세밀한 큐레이션이 필요합니다. 정동욱씨는 건축사진을 하기 전과 후가 달랐습니다. 어릴적에는 W 호텔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사진전공을 하면서부터는 포시즌스 호텔 도쿄를 우선으로 꼽네요. 그는 최근에 Design hotel members 계열의 호텔들에 눈이 간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그런 호텔들은 처음부터 사진발이 잘 받는 구도를 염두에 두고 꾸몄다고 볼 수도 있겠죠. 어쩌면 건축 계획단계에 사진가들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요? 저는 건축가이니 예술작품이나 인테리어보다는 건축가 혹은 스토리에 관심이 갑니다. 스리랑카의 파라다이스 로드(Paradise road) 그룹은 제프리 바와 건축가의 건물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요. 그들이 개발한 콜롬보의 틴타겔(Tintagel) 호텔, 접근성이 좋고 로비공간이 멋진 암스테르담의 콘세르바토리움(Conservatorium)이 럭셔리 호텔로 기억에 남습니다. 수다가 끝나고 저와 정동욱 사진가는 Johana Kim 매니저의 안내로 디럭스룸, 팰리스 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그리고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함께 둘러봤습니다. 되풀이되는 디자인문법도 있지만 급에 따라서 조금씩 변주가 일어나다가 스페셜 스위트에서는 절정에 이릅니다. 윤옥영 이사는 로비의 자비에르 베이앙을 맘에 들어했고, 필자는 객실과 수영장에 걸린 이영배, 황혜선 작가의 작품이 눈에 띄네요. 포시즌스는 스스로 유명가구, 조명기구를 홍보하지 않습니다. 디자인을 빛내는 호텔이 아니라 호텔을 빛내는 디자인이라고 할까요? 언젠가 소개했던 씨마크호텔과는 다른 성격인데요. 어찌 보면 고전적인 방법입니다. 디자인, 플로리스트, 총지배인, 레스토랑, 바텐더 등 각 콘텐츠가 알려지기는 하지만 ‘포시즌스’라는 이름과 경쟁하지 않네요. 각각 미래에셋과 현대중공업이라는 모기업이 있지만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이미지와 재벌가의 입맛이 결과물에 영향을 미친것도 같습니다. 솔직하게 고백하면 이제껏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제게는 특급호텔의 기준이었습니다. 공항 접근성, 벽돌로 정성스레 만든 드롭존과 절제된 연말장식, 천장의 높이를 잘 이용한 로비, 전설이 되는 파리스바, 17층 그랜드 클럽 라운지에서 내려다보는 강남의 전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치밀한 서비스는 가깝게 볼 수 있었던 정석인데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이 잠시 따라온 적도 있지만 진정성이라는 기본 요소는 극복이 불가능하더군요. 이제는 포시즌스가 그 자리를 위협합니다. 한 쪽으로는 경희궁, 경복궁이 내려다보이고 다른 쪽으로는 종로의 현대식 건물들이 보이는 전망, VIP들이 좋아할 미술관과 박물관이 늘어선 삼청동과 가까운 데다가 미쉐린도 인정한 레스토랑과 바를 다채롭게 구비하고 있으니, 서비스에서만 자리를 제대로 잡는다면 수 년 내에 확고부동한 대표호텔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의 호텔시장도 변하고 있습니다. 재벌이 지배하고 있던 이 시장의 꼭대기에 포시즌스와 여의도 페어몬트가 들어서서 스펙트럼을 늘려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아난티와 같은 로컬 브랜드가 외국의 시설을 모방하거나 급에 맞지 않는 현란한 라벨로 치장하지 않고 한국의 디자인을 입힌 시설에 내부에서 길러낸 인력으로 한국의 호스피탤리티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 날이 올까요? lesson no.6클래스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디자인하라. 류근수 루트 디자인 파트너스 대표 프랑스, 포르투갈에서 마시밀리아노 푹사스, 쟝 미셀 빌모트, 알바루 시자의 작업에 참여했다. 호텔, 복합개발사업 전체단계에서 발주처 자문, 계획/설계단계에서 국내외 설계사 코디네이션 그리고 공간/특주가구의 디자인/제작/설치 총괄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