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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조금씩 더워지고 있는 6월, 호텔도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프로모션 단장에 여념이 없습니다. 물놀이, 웰니스, 맛까지 모두 책임지는 프로모션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죠!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이국적인 여름 휴가, 오아시스 카바나 패키지 이번 패키지는 고객이 오아시스 카바나에서 물놀이와 객실에서 편안한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객실 1박, 오아시스 4인 카바나 1일 이용권, 과일 플래터, 샴페인 1병, 소프트 드링크와 간식 등으로 구성된 웰컴 테이블,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조식 2인, 피트니스 센터 및 실내수영장 입장 혜택으로 구성 됐다. 프라이빗 풀과 널찍하고 푹신한 침대형 소파, 다이닝 테이블을 갖춘 카바나는 해외 반얀트리 호텔의 풀빌라를 재현했으며, 가족, 연인, 친구끼리 물놀이를 즐기며 프라이빗한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가격은 115만 원부터(부가세 별도). 02-2250-8000 AC 호텔 강남 프라이빗 풀에서 즐기는 플로팅 다이닝 패키지 플로팅 다이닝 패키지는 AC 호텔 강남의 풀(Pool) 객실 2종, 프리미어 풀 스위트와 프리미어 풀룸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객실 내 수영장 안에서 와인과 카나페, 각종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메뉴는 디저트·브런치·햄앤치즈 등 세 가지 콘셉트로 제공된다. 디저트 콘셉트는 요크셔 브레드, 버터, 바스크 치즈케이크, 마카롱, 과일 푸딩으로 구성됐다. 브런치에는 토마토 브레드, 감바스, 감자튀김, 햄버거, 홈메이드 바비큐 소스를, 햄 앤 치즈는 프로슈토, 하몽, 치즈, 과일, 훈제연어 카나페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65만 원부터(세금 별도). 02-2050-6000 롤링힐스 호텔 요트 위에서 즐기는 이국적인 휴양, 프라이빗 요트 패키지 요트 투어는 전곡항에서 출발해 제부도와 입파도 등을 돌아보는 70분 가량의 코스로 진행되며 간단한 낚시 도구가 준비돼 바다낚시 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호텔에서 샌드위치, 치킨윙, 샐러드, 피낭시에, 주스 등으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를 제공해, 요트 체험 시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편안한 휴식을 위한 호캉스 혜택도 포함됐다. 스탠더드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2인,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수영장 이용 혜택이 그것이다. 패키지 가격은 39만 9000원부터다. 031-268-1000 더 그랜드 섬오름 제주 완벽한 호캉스 위한 준비는 끝, 사계절 온수풀 오픈 더 그랜드 섬오름 제주는 사계절 내내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신관 온수인 피니티 풀 이어 본관 ‘가든풀’도 온수풀로 리뉴얼을 끝내고 새 모습으로 선보인다. 여유로운 휴식은 물론 친구, 연인, 가족들이 물놀이와 함께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피니티 풀 포함 3개 수영장을 운영하며, 또한 리뉴얼 오픈 기념으로 패키지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SPRING GARDEN POOL’은 인원 추가 비용 면제와 여행용 파우치를 제공한다. 1박 기준 최저 17만 원부터. 064-800-7200 THE WE 싱그러운 숲의 향기, 써머 센트 패키지 써머 센트 패키지는 슈페리어룸 한라산 전망 1박, 웰빙 조식뷔페 2인, 미니바 4종(캔맥주, 음료, 스낵) 제공, 아잘리아 라운지에서 여름 빙수로 준비되는 초코빙수 또는 망고빙수 중 택일해 즐길 수 있다. 또한, 야외 수영장, 야외 자쿠지, 실내 수영장, 사우나 및 피트니스룸을 2인에게 무료로 선사하며, 2박 투숙 시 혜택으로 THE WE 치맥 세트를 1회 제공한다. 아울러 투숙객에게는 힐링 액티비티 프로그램인 WE, with you 힐링 포레스트 프로그램을 무료로 준비했다. 청정 숲을 활용해 진행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숲해설, 숲놀이, 숲명상의 3가지 콘셉트를 순환 진행, 힐링의 시간을 만날 수 있다. 064-730-1200 신라스테이 호텔과 제주 식당의 맛있는 동행, 맛있는 제주만들기 맛있는 제주만들기 패키지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 곳곳을 둘러 보는 동시에 제주 향토음식점 방문의 기회까지 제공한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제주 전역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사용권이 제공돼 보말국수, 돔베막국수 등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부터 식당주의 손맛과 제주신라호텔 셰프의 노하우를 담은 다채로운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제주 특산물 스낵, 컵라면 등으로 구 성된 객실 내 미니바가 무료로 제공되는 프리미어 디럭스 객실과 함께 신라스테이 리미티드 굿즈를 준비해 더욱 알찬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shillastay.com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자리한 미션 퍼시픽 호텔 (Mission Pacific Hotel)은 지난 5월 24일, 톰 크루즈 주연의 1986년 영화 “탑건 (Top Gun)”에 등장했던 1887년 클래식 방갈로를 제대로 복원한 탑건 하우스(Top Gun House)를 공개했다. 영화 탑건의 속편인 <탑건:매버릭 (Top Gun: Maverick)>에 개봉에 맞춰 오픈한 탑건 하우스는 많은 이들에게 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이곳에 자리한 “하이 파이 (HIGH-pie)” 디저트 카페는 이곳만의 특별한 핸드 메이드 파이를 선보이고 있다. 즉, 영화 탑건의 촬영지였던 1887년 지어진 그레이브 하우스 (The Graves House)는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오래된 주택 중 하나로 지금은 미션 퍼시픽 호텔로 장소를 이전하여 탑건 하우스 및 하이 파이 디저트 카페로 새로운 인생을 선보이고 있다. 영화 <탑건:매버릭>은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22일 전국 주요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탑건 하우스가 자리한 미션 퍼시픽 호텔 (Mission Pacific Hotel) 과 자매 호텔인 씨버드 리조트 (The Seabird Resort) 또한 탑건 하우스와 함께 정식으로 오픈했다. 특히 이 두 호텔은 50년만에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가장 큰 해안 개발 지역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미션 퍼시픽 호텔 및 씨버드 리조트를 총괄하는 마이클 스티블스 (Michael Stephens) 전무 이사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역사적인 아이콘인 탑건 하우스를 오픈하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9세기의 오래된 방갈로를 보존하고, 개조하여 장소를 미션 퍼시픽 호텔로 이전하여 재배치한 작업은 매우 중요한 업적이었다. 그리고 탑건 하우스를 비롯해 미션 퍼시픽 호텔과 씨버드 리조트가 오픈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탑건 하우스에는 F10 호스피탈리티의 셰프이자 레스토랑 경영인 타라 라자르(Tara Lazar)가 1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고안한 유명한 하이 파이(HIGH-Pie) 디저트 카페가 자리해 있다. 이 카페의 이름은 사과, 체리, 딸기등과 같은 현지에서 수확한 제철 과일로 만든 설탕에 절인 과일로 채워진 시그니처 핸드 파이에서 유래했다. 주요 메뉴로는 홈메이드 마스카포네 아이스크림과 주문 즉시 튀긴 아이스 캔디 스틱으로 가득 찬 아이스크림을 올린 미니 파이가 있다. 그리고 모든 파이에는 초콜릿, 치즈, 레몬 커드 및 씨솔트 카라멜 등을 포함한 다양한 디핑 소스가 제공된다. 그리고 테이크 아웃 포장은 빨간색, 흰색, 파란색의 빈티지한 색상을 활용한 1950년대 밀리터리 디자인을 연상시키게 디자인된 집 모양의 수집용 박스에 제공된다. 또한 탑건 하우스는 1986년 컬러감과 일치하도록 다시 칠해졌으며 영화에서 톰 크루즈가 탔던 오토바 이와 동일하게 개조된 가와사키 닌자 ZX900를 비롯하여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탑건 영화 기념품으로 가득 차 있다. 복고풍의 간판, 빅토리아 시대 스타일의 벽난로, 빈티지 가구 등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1980년대의 레트로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탑건 하우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이와 함께 미션 퍼시픽 호텔은 탑건 하우스 오픈을 기념하여 영화 속 톰 크루즈와 같이 “스피드를 위한 갈망 (The Need for Speed)” 경험을 원하는 많은 이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체험 패키지를 출시했다. 전 해군 비행사들과 함께 오션사이드 비치로 스카이다이빙을 한 후 돈 페리뇽과 함께하는 루프탑 축하 행사에 참여하고, 개인 서핑 강습을 하는 등 액티브한 활동들이 포함돼 있으며, 스타일리시한 보머 재킷와 레이밴 선글라스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샌디에이고 또는 오렌지 카운티 공항에서 출발하는 왕복 차량 서비스와 미션 퍼시픽 호텔의 스위트룸에서의 2박 숙박이 포함돼 있으며 금액은 미화 1만 6000달러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미션 퍼시픽 호텔 웹사이트 또는 씨버드 리조트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국내 유일의 호텔산업 B2B 전시회, ‘코리아호텔쇼(Korea Hotel Show)’가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2014년부터 호텔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코리아호텔쇼에는 매년 약 2만 5000여 명의 호텔을 포함한 숙박, 레스토랑 종사자들이 한데 모여 호텔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비즈니스 매칭, 네트워킹을 이루고 있다. 올해는 제10회를 맞아 6월 16일(목)부터 18일(토)까지 3일간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되며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 코로나19로 침체의 시간을 겪으며 심기일전해온 호스피탈리티 업체들이 다수 참여해 역량을 뽐낼 예정으로 업계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집중되고 있다. 다양한 참가업체, 양질의 부대행사로 B2B 전시회 의미 더해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업계가 엔데믹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는 가운데 호스피탈리티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리아호텔쇼가 업계 관계자들의 정보 공유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킬 전망이다. 코리아호텔쇼는 호텔업계와 31년간 호흡해온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국내 전시의 메카, 코엑스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호텔업계 대표 이벤트다. 올해는 객실용품, 전자제품, 호텔IT/솔루션, 호텔 투자/개발/운영, 위생/욕실 기자재, 냉난방 공조시스템, 주방기기, 음료 및 주류, 식자재 업체 등으로 약 100개 사, 300부스 규모로 진행, 양질의 제품 정보 제공과 함께 적극적인 B2B 비즈니스 매칭 및 네트워킹의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14명의 연사 호스피탈리티산업 핫이슈 다뤄 특히 코리아호텔쇼의 꽃,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에는 14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요즘 호스피탈리티산업에서 가장 관심있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3일 동안 강연을 펼친다. 첫날인 16일(목)에는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의 진홍석 회장이 ‘코로나 시대에 관광업계의 뉴노멀과 그 대안’에 대해, 온다의 오현석 대표가 ‘디지털이 흔들어놓은 새로운 시대인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호텔업계의 자세’를 주제로, ㈜로보티즈의 김병수 대표가 ‘호텔 업무의 새로운 동반자, 딜리버리 로봇’을 논한다. 이어 ㈜더호스피탈리티서비스의 최영덕 대표가 ‘호텔의 경쟁력 강화 사례 소개 및 메타버스 활용방안’, 폴라리스 어드바이저의 한이경 대표가 ‘국내 호텔의 현 주소와 미래호텔의 발전 방향’ 대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17일(금)에는 트립비토즈의 정지하 대표가 ‘관광산업의 미래 - Big Blur, 메타버스, 지속가능성’을,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권순범 대표가 ‘ESG, 선택 아닌 필수, 호텔 가치 상승의 핵심 트리거’를 주제로, 한국복합리조트포럼 최은미 회장이 ‘국내 복합리조트 미래발전 방향’을 설명한다. 이어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최원철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랜드마크 호텔 사례와 전망’을 이야기하며, 서종글로벌 호텔운영사업본부 최익준 상무가 ‘호텔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에는 JLL(존스랑라살)의 김민준 이사가 ‘국내 호텔공급의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 이후 호텔 개발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의하며, 브릴리언트 에셋파트너스의 정노재 전무는 ‘코로나 시국의 호텔 매입 매각 현황과 향후 전망’을, 글로카로카 김정은 대표가 ‘포스트 코로나,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만든 여행 트렌드’를, ㈜인모바일HR매니저(노무법인 유앤) 김정훈 대표는 ‘호텔 인력의 간접고용 리스크와 준법관리를 위한 노무관리 이슈’에 대해 강연한다. 컨퍼런스 수강 가격은 한 강좌 당 1만 5000원, 종일권 5만 9000원, 2일권 9만 9000원, 3일권 12만 9000원이며, 강좌 신청 시 코리아호텔쇼 무료입장, 교육 참가 이수증 교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누구에게나, 누구나 홍보 가능한 오픈마케팅 스테이지 한편 참관객이면 별도의 비용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마케팅 스테이지도 주목할 만한 부대행사다. 오픈 마케팅 스테이지는 △신제품 △우수제품 △산업정책 △브랜드 홍보 등의 아젠다를 가지고 진행하는 토론 및 설명회로 어떤 주제든 다수와 함께하고 업계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면 누구나 무대 발표가 가능하다. 오전 11시부터 13시, 14시, 15시, 16시 타임으로 1시간 동안 자유로이 진행할 수 있으며, 스테이지에서 그동안 인기 있었던 세션은 LG하우시스의 ‘디자인 트렌드 발표’를 비롯해 쿠팡의 ‘오픈마켓 비즈니스 이해와 쿠팡 플랫폼 활용 방법’, 산하정보기술의 ‘공홈족을 잡아라!’, 원트리뮤직의 ‘호텔 방문객을 위한 음악마케팅’, 그리고 우녹스와 함께 진행한 ‘쿠킹클래스’ 등이었다. 참관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싶은 제품 혹은 서비스가 있다면 사전 신청을 통해 오픈 마케팅 스테이지를 활용해 보자. 기업, 협·단체, 개인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다. 다채로운 부대행사 마련 이 밖에도 미래의 카지노 딜러를 꿈꾸는 국내 유망주들의 대회, 제2회 코리아 유스 카지노 딜링대회의 본선대회와 시상이 6월 18일(토) 코엑스 3층 D홀에서 개최된다. 또한 업계 재개 도모를 위한 예비 서비스 인들의 장인 관광·레저분야 예비 종사자 서비스 역량 경진대회가 코리아호텔쇼 기간 3일 동안 관광·레저분야 특성화고 및 대학교 재학생 약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한 <호텔앤레스토랑>과 (사)서울특별시관광협회에서 매년 선발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호텔리어, ‘K-Hotelier’의 시상식도 코리아호텔쇼 상설무대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K-Hotelier에는 그동안 총 5회에 걸쳐 17명의 국가대표 호텔리어가 선발됐는데, 올해 제6회에는 총 3명의 호텔리어가 K-Hotelier 시상식에 참여해 상패와 배지를 수여받을 예정이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코엑스가 엔데믹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코리아호텔쇼. 코리아호텔쇼와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등 부대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호텔쇼(www.koreahotelshow.co.kr) 홈페이지에서 확인 및 신청할 수 있으며,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홈페이지(www.hotelrestaurant.co.kr)를 통해서도 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2022 코리아호텔쇼(Korea Hotel Show 2022) 개요 기간_ 2022년 6월 16일(목)~18일(토), 3일간 장소_ 코엑스 D홀 규모_ 100개사, 300부스(예상) 주최_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코엑스 품목_ 객실용품/호텔개발&운영/위생용품/호텔설비/인테리어&엑스테리어/F&B/호텔IT&전자/서비스 부대행사_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제6회 K-Hotelier 시상식, 관광레저분야 예비 종사자 서비스 역량 경진대회, 2022 제2회 코리아 유스 카지노 딜링대회, 호텔산업 인재 채용관, 1:1 바이어 비즈매칭 프로그램, 호텔 B2B 오픈 마케팅 스테이지 등 문의_ 코엑스_ T. 02-6000-1074/1107 / E. koreahotelshow@coex.co.kr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_ T. 02-312-2828 / E. hrhotelresort@hanmail.net
제6회 K-Hotelier의 전문 심사가 5월 31일, 서울특별시관광협회에서 진행됐다. 총 3인의 K-Hotelier는 1차 내부심사로 선발된 13명의 후보 중 전문가 심사에 의해 최종으로 선정됐으며, K-Hotelier의 시상식은 6월 16일(목) 13시 30분부터 코엑스 3층 D홀 2022 코리아 호텔쇼 전시장 내 무대에서 진행된다. K-Hotelier는 <호텔앤레스토랑>과 (사)서울특별시관광협회에서 매년 선발하는 대한민국 국가 대표 호텔리어로 대한민국 관광호텔업계 실무 종사자만을 위한 최초의 보상제도다. 선정 목적은 민간 외교관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호텔리어들에 대한 동기부여, 자긍심 고취, 나아가 이를 통해 호텔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며 그동안 K-Hotelier는 총 5회에 걸쳐 17명이 국가 대표 호텔리어가 선정됐다. 전문가 심사에는 서울특별시관광협회 박형일 사무처장, 관광레저인적자원개발위원회 최병길 사무총장, 동서울대학교 홍규선 교수가 전문 위원으로 위촉, 참여했으며, 심사위원장은 동서울대학교 홍규선 교수가 맡았다. 심사에 앞서 홍규선 교수는 “제6회 K-Hotelier의 선정을 위한 전문 심사위원으로서 평가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관계 절차에 따라 위원의 양심과 도리로 심사에 공정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하고 “코로나19의 위기도 조금씩 수그러들고 있는 올해를 대표하는 호텔리어를 선정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여름 휴가 특수가 기대되고 있는 호텔들의 호조에 더해 선발된 K-Hotelier들이 활약이 계속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6회 K-Hotelier의 주인공으로는 그랜드워커힐 호텔 컨시어지 금상진 지배인, 시그니엘 부산 객실팀 박세은 지배인, 라마다프라자 제주 객실팀 조선우 지배인이 선정됐다. 평가 항목으로는 △대한민국 대표성 및 지속 가능성 △관광객에 대한 공적 평가 △환대(친절) 서비스 마인드를 주로 총 9개 세부지표에 대한 심사위원의 개별 평가 점수를 합산, 평균 점수를 산정해 총점이 높은 순위에 의거, 심사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이 이뤄졌다. 심사위원의 평가에 따르면 그랜드워커힐 호텔 컨시어지 금상진 지배인은 호흡 곤란으로 응급상황에 놓였던 여성 고객을 신속한 응급처치를 통해 구조, 2014년 7월 올해의 최우수 구성원 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특히 올해 1월에는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레끄레도어 골든키 자격을 획득한 점 등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시그니엘 부산 객실팀 박세은 지배인은 GRO로서 VIP 체크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했으며, GRO DESK를 별도로 운영함으로써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제주도의 다양한 2박 3일 관광코스를 기획해 심사위원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라마다프라자 제주 객실팀 조선우 지배인은 제주상공회의소 표창,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베스트 관광인 선정, 2018~2019년 올해의 직원상 2년 연속 수상 등의 입사 4년차임에도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했고, 투철한 서비스 마인드로 매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코멘트에도 다수 언급되는 모습을 보여 K-Hotolier로 선정됐다. 심사를 마친 박형일 사무처장은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민간외교관으로서 호텔리어들의 역할이 중요한 이때, K-Hotelier로의 선정은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호텔리어들에게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시상 소감을 이야기하며 “서울시관광협회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자랑인 K-Hotelier에 대한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6회 K-Hotelier 수상자의 공적과 그들의 수상 소감 등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8월호 기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다가오는 6월, 호텔을 포함한 숙박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총망라한 B2B 전시회, 코리아호텔쇼가 오는 6월 16일(목)부터 18일(토)까지 3일간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0회 째를 맞이하는 코리아호텔쇼는 호텔 운영 및 숙박업 운영, 관련 어메니티를 비롯한 숙박에 관한 모든 기업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는 국내 최대 호텔산업전시회로,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규모가 축소됐던 아쉬움을 딛고 심기일전해 업계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매칭, 새로운 기업체 소개 및 숙박업 전반에 관련한 기술 또한 활발하게 나눌 예정이다. 이에 앞서 주최사인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에서는 코리아호텔쇼 사전등록 이벤트를 준비했다. ▷참여 방법◁ 1. 공식인스타그램 @koreahotelshow 를 팔로우 한다. 2. 프로필 링크를 통해 온라인 무료 사전 등록을 신청한다. (사전등록 시 인스타그램 아이디 작성 필수) 3. 이벤트 게시물에 <참여완료> 댓글 남기기 (태그로 친구를 소환하면 당첨 확률 UP!) 이벤트에 빠질 수 없는 풍부한 경품도 준비됐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1등은 크라운 하버 호텔 부산 디럭스룸 1박 숙박권(2명), 2위는 모엣 샹동 샴페인 브뤼 임페리얼(2명), 3위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30명)이다. 2주 남짓 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숙박산업 전문 전시회 코리아호텔쇼. 특히 호텔 및 산업 관련 현역 멘토들이 전하는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는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누구나 참여하고 진행할 수 있는 토론회 및 설명회인 오픈마케팅 스테이지, 카지도 딜러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코리아 유스 카지노딜링대회, 국가대표 호텔리어를 뽑은 K-Hotelier 시상식도 개최돼 참가업체들의 양질의 제품 정보 제공과 함께 적극적인 B2B 비즈니스 매칭 및 네트워킹의 기회를 견인할 예정이다. ▷사전등록 바로 가기(클릭)◁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의 티 명소들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는 최고의 부유 도시로서 세계적인 호텔 그룹의 체인 호텔 외에도 지역 부호들이 설립한 세계 정상급 호텔들과 초특급 레스토랑들도 많다. 지난 호에 이어 아부다비의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로 유명한 호텔과 함께 레스토랑, 카페에 대해 살펴본다. 다이닝과 애프터눈 티가 유명한 샹그릴라 카리야트 알 베리 아부다비 호텔 아부다비에는 세계 정상급 호텔 그룹의 체인 호텔들도 많지만, 아랍 부호들 또는 아랍 호텔 그룹에서 설립한 것들도 많다. 샹그릴라 그룹(Shangri-La Group)의 샹그릴라 카리야트 알 베리, 아부다비(Shangri-La Qaryat Al Beri, Abu Dhabi) 호텔도 그중 하나다. 이 호텔은 아부다비국제공항으로부터 방문객들을 헬리콥터로 곧바로 직송하면서 상공을 내려다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서비스로도 유명하다. 호텔 앞에는 야자수로 둘러싸인 풀장, 그 앞으로는 천연의 비치가 펼쳐지면서 테이블이 놓여 있고, 바다로 향한 돌출부에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레스토랑이 섬처럼 있어 한번이라도 가본 관광객이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리조트형 호텔이다. 특히 이곳은 티 애호가들에게 여유로운 광경뿐 아니라 다이닝과 애프터눈 티로 유명하기도 하다. 특히 레스토랑의 다이닝은 아부다비에서도 ‘요리의 허브(중심)’로 통한다. 프랑스 요리 전문 레스토랑, 보르오(Bord Eau)는 아부다비 최고의 다이닝 레스토랑, 영국 <BBC 굿 푸드 미 매거진(BBC Good Food ME Magazine)>의 2020 베스트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수상하는 등 오래전부터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으로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요리 레스토랑인 호이안(Hoi An)은 아부다비 2015 범아시아 최고 레스토랑(Best Pan-Asian Restaurant)을, 중국 요리 레스토랑인 샹 팰리스(Shang Palace)도 영국 <BBC 굿 푸드 미 매거진>의 범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을 수상했다. 또한 소프라 비엘디(Sofra Bld) 레스토랑은 아랍 전통 요리의 브렉퍼스트, 런치, 디너가 훌륭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티 애호가들에게는 최고급 다이닝 레스토랑보다 오히려 로비 라운지가 더 유명하다. 중동 정통 건축 양식으로 실내가 디자인돼 매우 이국적인 이 로비 라운지는 아부다비 레스토랑 어워드(Abu Dhabi Restaurant Award) 2019에서 ‘최고급 애프터눈 티’를 수상할 정도로, 애프터눈 티로 쟁쟁한 호텔들이 즐비한 아부다비에서 가장 큰 명성을 얻고 있는 것이다. 티 애호가라면 이곳에 들러 푸른 해변과 한가로운 풍경, 그리고 아부다비 최고의 애프터눈 티를 즐겨 보길 바란다. 사진 출처_ http://www.shangri-la.com/abudhabi/shangrila/dining/bars-lounges/lobby-lounge/ 애프터눈 티 사진 출처_ https://experienceabudhabi.com/afternoon-tea-is-here-at-shangri-la-abu-dhabi-in-collaboration-with-ixora/ 푸른 창공 속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 타워스 아부다비에는 초호화 거대 건축물들이 많지만, 그중에는 아부다비의 창공을 뚫을 듯이 ‘진격의 거인’처럼 우뚝 서 있어 압권의 광경을 이루는 타워도 있다. 바로 힐튼 호텔 그룹인 콘래드 호텔 & 리조트의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 타워스(Conrad Abu Dhabi Etihad Towers)다. 이 거대 타워에는 아부다비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면서 전 세계의 정상급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유명 레스토랑, 목테일을 비롯해 세계의 음료를 제공하는 바, 그리고 애프터눈 티로 유명한 라운지들이 있다. 한마디로 타워 내에서 요리의 대여행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이곳 레스토랑들은 저마다 전문성을 띠고 있으며, 각종 수상 경력이 풍부한 세계 정상급 수준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리 베이루트(Li Beirut) 레스토랑에서는 정통 레바논 요리들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즐길 수 있고, 나암(Nahaam) 레스토랑은 최고급 브런치로 유명하며, ‘올 어바웃 아시아’ 메뉴에는 우리나라의 비빔밥도 있다. 뷔페 로즈워터(Rosewater)는 브렉퍼스트 전문점, 솔레(Sole)는 이탈리아 정통 레스토랑, 토리노수(Tori No Su)는 일식 전문 레스토랑, 바카바(VaKaVa)는 라틴아메리카 요리 전문 레스토랑이다. 특히 이 타워에는 아부다비에서도 영국식 정통 애프터눈 티의 명소가 두 곳이나 있다. 업저베이션 데크 앳 300(OBSERVATION DECK AT 300)과 로비 라운지다. 먼저 74층에 위치한 카페, 업저베이션 데크 앳 300에서는 마치 공항의 관제탑처럼 아부다비의 으리으리한 스카이라인을 360도 방향으로 바라보면서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를 다양한 나라의 홍차와 함께 최고 수준으로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로비 라운지에서도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그밖에도 티가 들어간 목테일의 수가 매우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업저베이션 데크 앳 300과 로비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가 제공되는 시간은 매일 오후 2~6시이고, 각종 티와 요리들은 모두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가 손수 만들어 제공한다. 티를 사랑한다면 이곳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 타워스에 들러 세계 요리의 기행도 떠나 보고, 푸른 창공 속에서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를 만끽해 보자. 사진 출처_ www.hilton.com/en/hotels/auhetci-conrad-abu-dhabi-etihad-towers 애프터눈 티 사진 출처_ www.bayut.com/mybayut/best-places-afternoon-tea-abu-dhabi/#OBSERVATION-DECK-AT-300 이슬람 왕국의 분위기 속에서 만끽하는 애프터눈 티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의 르 카페 아부다비에서는 럭셔리 호텔과 리조트 분야의 세계적인 건축가 존 엘리어트(John Elliott, 1936~2010)가 기획, 설계한 5성급 특급 호텔,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Emirates Palace Hotel)에서 애프터눈 티를 맛 볼 수 있다. 이 호텔은 이슬람 건축 양식을 적용해 중앙의 돔 건물을 중심으로 250개의 작은 돔 건물들이 방사상으로 뻗어나가도록 설계됐으며, 실내는 아치를 이루는 천장과 통로, 그리고 사막을 상징하는 모래색의 실내 내장으로 매우 호화롭다. 2005년부터 스위스 럭셔리 호텔 전문 경영업체인 켐핀스키(Kempinski)가 운영해 오다가 2020년부터는 홍콩 럭셔리 호텔 투자업체인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MOHG, Mandarin Oriental Hotel Group International Limited)이 2년간 리노베이션을 거친 뒤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처음 들른 방문객들이라면 아마도 그 옛날 칼리프가 다스리는 왕국의 궁전에 사절단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호텔에는 아부다비 최고의 카페인 르 카페(Le Café)가 있는데 아부다비에서도 최고 품격의 애프터눈 티를 서비스하기로 유명하다. 전 세계의 산지로부터 들여온 최상급의 신선한 허브, 그리고 커피 등과 함께 세계 정상급 셰프들이 직접 구운 페이스트리, 케이크 등 방대한 종류의 메뉴들을 선보인다. 특히 애프터눈 티도 3종류가 있으며, 채식주의자(Vegeterian)를 위한 애프터눈 티, 로열 애프터눈 티, 영국 정통의 애프터눈 티가 있다. 방문객들은 각자 원하는 애프터눈 티를 선택,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들으며 실내에서나 야외 분수대 옆에서 사람들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아랍에서 이슬람 왕국의 분위기 속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의 르 카페에 들러 보기 바란다. 참고로 애프터눈 티는 오후 2~6시에 이용할 수 있다. 사진 출처_ www.mandarinoriental.com/abu-dhabi/emirates-palace/fine-dining/pastry-sho/cake-shop/le-cafe 터키식 홍차를 맛볼 수 있는 서던 선 아부다비 호텔의 필라멘트 카페 아부다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호텔리어이자 호텔 왕으로 불리는 솔로몬 커즈너(Solomon Kerzner, 1935~2020)가 세운 서던 선 호텔 그룹(Southern Sun Hotel Group)의 5성급 특급호텔도 다이닝과 애프터눈 티로 매우 유명하다. 바로 서던 선 아부다비 호텔(Southern Sun Abu Dhabi Hotel)’이 그것이다. 이 호텔은 아부다비 내에서도 브런치로는 최고를 자랑하고, 애프터눈 티도 매우 유명하다. 또한 이곳의 레스토랑들은 모두 특화돼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파운드리 레스토랑(Foundry Restaurant)은 스테이크하우스 다이닝(Steakhouse Dining) 부문에서 세계 최고며, 특히 그 유명한 레이징 더 스테이크스 프라이데이 브런치(Raising The Steaks Friday Brunch)의 고향이기도 하다. 물론 브렉퍼스트, 런치, 디너도 훌륭하다. 일식 전문점인 카라만 레스토랑(Kahraman Restaurant)에서 스시부터 사시미까지, 밸컨 라운지 앤 테라스(Balcon Lounge & Terrace)에서는 프리미엄 음료에서 해산물 요리까지, 27층의 옥탑인 하이테스 바(Hytes Bar)에서 런치, 디너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티 애호가들에게 유명한 곳은 역시나 티 카페인 필라멘츠 카페(Filaments Cafe)다. 이 카페에서는 바리스타가 준비한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와 프랑스식 페이스트리, 터키식 홍차를 선보인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영국 정통의 애프터눈 티. 티타임에서는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의 음식인 데번셔 크림, 과일 타르트, 스콘을 아랍의 음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음료로는 홍차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일본 녹차, 카푸치노,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약간 가한 마키아토(Macchiato)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곁들일 수 있는 것으로는 설탕에 견과류를 이긴 프랄린(Pralines)과 초콜릿, 마카롱도 완벽하게 제공된다. 아부다비를 여행하다가 몸이 나른해 잠시 분위기를 전환하고 싶다면, 오후 3~6시에 이곳에 잠시 들러 애프터눈 티를 즐겨 보길 바란다. 참고로 코로나19로 일시적인 휴점 상태일 수 있으니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버킷리스트로 남겨 두는 것도 좋다. 사진 출처_ www.tsogosun.com/southern-sun-abu-dhabi/dining/the-foundry 애프터눈 티 사진 출처_ www.groupon.ae/deals/filaments 전문적인 애프터눈 티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로즈우드 아부다비 호텔의 마즐리스 라운지 아부다비에는 그랜드 럭셔리 호텔(Grand Luxury Hotels)로서 5성급을 인증하는 라르티지엥 컬렉션(Lartisien Collection)이 있는데 이에 속하는 초특급 호텔, 바로 ‘로즈우드 아부다비(Rosewood Abu Dhabi)’가 있다. 라르티지엥 컬렉션은 프랑스 호텔 전문가인 이반(Ivan), 루슬랑 라르티지엥(Rouslan Lartisien) 형제가 2008년, 전 세계에서 럭셔리의 ‘진수(quintessence)’인 5성급 호텔들만 웹사이트에 소개해 여행객들에게도 꾸준한 신뢰를 얻어 오늘날에는 그 권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로즈우드 아부다비 호텔은 아랍권의 호텔 그룹인 로즈우드 호텔 앤 리조트(Rosewood Hotels & Resorts) 브랜드로서 센터럴 비즈니스 구역(CBD, Central Business District)에서 2003년 첫 선을 보였다. 이 호텔에는 세계 50위권의 레스토랑인 다이파이동(Dai Pai Dong)과 티룸인 드래곤스 투스(Dragon’s Tooth), 마즐리스 라운지(Majlis Lounge) 등이 있다. 다이파이동 레스토랑은 광동성 요리를 전문적으로 서비스하고, 드래곤스투스는 1920년대 중국 상하이의 재즈 혁명을 야기시킨 티룸(Tea Room)의 명칭이 붙은 만큼, 중국 술, 허브티, 보바, 칵테일, 와인, 소주 등 다양한 음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Glo) 레스토랑에서는 야외에서 브런치를 제공하고, 마즐리스(Majlis) 라운지에서는 티 애호가들을 위해 전문적인 애프터눈 티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곳 라운지에서 티 애호가들에게 선보이는 애프터눈 티 중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는 기본이고, 중국의 딤섬, 에그 타르트, 오리 샐러드를 함께 제공하는 다이파이동 베스트 애프터눈 티, 콩 요리인 훔무스(Hummos), 양젖이나 염소젖으로 만든 중동 치즈인 할루미(Halloumi)와 함께 즐기는 레바논식 애프터눈 티, 채식주의자를 위한 베지터리언(Vegetarian) 애프터눈 티,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Vegan) 애프터눈 티도 제공되고 있다. 티 애호가들이 구미에 맞게 애프터눈 티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아부다비에 들러 애프터눈 티를 영국, 중국, 아랍의 레바논 방식으로 모두 즐겨 보고 싶다면 로즈우드 아부다비 호텔의 마즐리스 라운지에 들러 보길 바란다. 사진 출처_ www.rosewoodhotels.com 애프터눈 티 사진 출처_ www.lartisien.com/hotel/rosewood-abu-dhabi?gclid=CjwKCAiA55mPBhBOEiwANmzoQpQixIiQc9ylNS6jQUs2F2dEPF2KMEgNXp_AblUBL50PLEfIv-XADxoCzwUQAvD_BwE
[The Best Hotel] <호텔앤레스토랑> 전문기고위원들이 꼽은 내 인생 최고의 호텔 1편에 이어.. 베트남 나트랑 “미아 리조트 풀빌라” 이규홍 유한대학교 실내건축학과 교수 많은 나라 중 특히 베트남의 미아 리조트는 오롯이 가족과 함께 완벽한 오감을 만족시켰던 곳으로 내가 최고로 꼽는 호텔 중 Top3 들어간다. 베트남 특유의 무드가 느껴지는 인테리어 마감과 비비드한 컬러, 비건 어메니티, 특히 아침마다 내려주는 신선한 사과·당근 주스는 매일 3잔 이상 마셨을 정도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호텔 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F&B가 최고였던 곳. 침대에 누워 가족들과 석양을 바라보던 그 여유로움이 아직도 생생하다. 대한민국 서울 “롯데호텔 월드” 이욱 한국음식평론가협회 회장 아빠의 출장 길에 아이들이 함께 동행하면 아빠는 업무를 볼 동안 아이들은 낮시간 동안 아쿠아리움과 놀이동산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가족 모두가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내 인생 최고의 호텔이었다. 대한민국 서울 “알로프트 서울 강남” 이효상 (주)간삼건축 호텔그룹 상무 알로프트 서울 강남은 필자가 건축설계에 몸담으면서 진행한 첫 호텔설계 프로젝트다. 호텔에 대해서는 그 전까지 거의 문외한이었던 상황에서 진행되는 설계업무는 그야말로 맨 바닥에 해딩 그 자체였다. 우여곡절 끝에 건축물은 준공이 됐고 2014년 10월 초 정식오픈을 며칠 앞두고 건축주의 초청으로 그 당시 5살이던 쌍둥이 자녀들을 데리고 투숙을 하게 됐다. 아이들을 좁은 샤워실에서 힘들게 목욕 시키고 잠을 재우려는데 갑자기 집에 있는 엄마가 보고 싶다고 아이들이 통곡하기 시작했고, 결국 달래지 못한 채 시숙다운 시숙은 해보지도 못하고 한밤중에 호텔을 나와야 했다. 그 후 호텔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건축가로 우연찮게 자리매김하면서 국내외 많은 호텔들을 다니며 경험했지만, 아무래도 많은 우여곡절과 추억이 담긴 알로프트 서울 강남은 필자에게 가장 소중한 호텔이다. 일본 오키나와 “호시노야 타케토미지마” 전복선 Tokyo Correspondent 리조트를 개발 할 때 지역 주민의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마찰이 생기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특히 그 지역이 천혜의 자연을 품은 곳이라면 일은 더욱더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호시노야 타케토미지마는 주민들이 소중히 여기는 자연 환경과 그들의 삶까지 지켜주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해 온 기념비적인 호텔 스토리가 있는 곳이다. 호텔 직원은 주민들을 가족처럼 소중히 여기고, 재단을 만들어 지역의 발전에 기여한다. 호텔의 건축은 섬 내의 전통 가옥 양식을 따라 설계됐고, 굽이굽이 휘어지는 골목과 돌담들까지 호텔인지 마을 속인지 헷갈릴만큼 친근하게 만들어졌다. 게스트를 위한 액티비티는 지역주민들과 연계해 그들이 생활이 자연스럽게 호텔과 이어지도록 했다. 호시노야 타케토미지마는 내가 경험한 호텔 중 가장 지역과 주민들에게 ‘공’을 많이 들인 곳이었고, 구석구석 배려와 감동이 있는 곳이었기에 최고의 호텔이라고 하고 싶다. 이탈리아 그로세또 “그랜드 호텔 테르메 마린 레오폴도 Ⅱ” 전용 Dalla Corte S.R.L Pro 2020년 8월 15일은 이탈리아의 성모승천일로 누구도 일을 하지 않는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다. 차량용 베터리가 방전되면서 얘기치 않은 곳에서 뜻밖의 숙박을 하게 됐다. 특급호텔도 다녀봤지만 인상적인 기억이 있는 별로 없었는데 난감했던 이후의 휴가였기 때문일까? 스파와 야외 수영장 바닷가를 즐기고 무엇보다 호텔 음식에 큰 기대감이 없던 나와 동행했던 이탈리아 여행 전문 채널의 소유자 베니스세바 TV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게 훌륭한 맛이 나는 조식은 처음 맛본다는 것이다. 호텔 식사가 맛있다는 말이 잘 안 나오는데 이탈리아의 찐 미식가인 두 사람의 입에서 공통으로 나온 말이었다. 여행 가운데 돌발 상황 그리고 뜻밖의 휴식 기대치 않았던 맛있는 음식 등이 큰 기억으로 남았던 호텔이다. 대한민국 서울 “콘래드 서울” 정가영 위더피플 특허법인 관리팀 부장 콘래드 서울은 자녀와 가기에 너무나도 안성맞춤인 호텔이다. 넓은 객실과 수영장은 아이와 함께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곳. 또한 주변 인프라가 너무나도 만족스럽게 구축돼 있어 고급진 레저와 쇼핑이 모두 가능하며 대접받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라운지의 해피아워 식음과 조식 또한 단연 으뜸이다. 프랑스 파리 “포시즌스 호텔 조지 V 파리” 정성연 브랜딩 컨설팅 브랜닷츠 대표 2014년 박사 논문 리서치 프로포절을 끝내고 자축하는 의미로 간 파리 여행. 감각적 요소를 통한 브랜딩에 관한 연구를 하던 시절이라 케이스 수집 겸 포시즌스 호텔 파리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이자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인 르 생크(Le Cinq)를 경험하기 위해 영국 맨체스터 경영대학원 박사과정 동기와 함께 방문했다. 파리에서 가장 럭셔리한 지역인 골든 트라이앵글(Triangle d’or)의 중심에 위치한 이 호텔은 약간은 평범해 보이는 외관 안쪽에는 다양한 아이덴티티의 공간이 등장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할 법한 인물을 모델로 한 대리석 석상과 거대한 예술품으로 꾸며진 미술관 같은 로비, 로비 중앙부터 호텔 곳곳을 수놓은 거대한 크기의 검정 및 은빛 화기에 담긴 하얀색 수국, 장미, 난초, 백합이 조화를 이룬 압도적인 비주얼의 꽃장식(그 유명한 플로리스트 제프 리썸_ Jeff Leatham의 작품). 이 외 호텔 객실에서 내려다보이는 중앙 정원, 고성의 서재에 와 있는 듯한 공간, 오래된 유럽의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쇠창살 엘리베이터, 까르띠에 보석류를 전시해 놓은 공간까지 호텔 곳곳에 구경거리가 많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파리 식문화를 리딩한다는 호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르 생크(Le Cinq). 그야말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고풍스런 인테리어와 예술적인 비주얼의 7코스 메뉴,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음악, 대기 공간의 꽃향기와 음식의 향과 풍미, 가구와 집기류의 감촉까지… 게다가 직원의 섬세하고도 배려깊은 최상의 서비스는 식사하는 내내 최고의 귀빈이 된 듯한 기분은 만끽하게 한다. 스리랑카 “HERITANCE TEA FACTORY Nuwara Eliya Sri Lanka” 정승호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원장 이전부터 사용하던 티팩토리를 개조해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고의 시설로 업그레이드한 호텔로, 사방이 모두 티가든에 둘러싸여 있어 환경도 훌륭하고 음식도 아주 좋다. 영국의 찰스 황태자가 스리랑카를 방문할 때도 이 호텔을 일부러 방문해 묵을 정도로 의미 있는 호텔이다. 대한민국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조시형 중국 중산 르메르디앙호텔 총지배인 대학 시절 인턴을 시작으로 호텔리어로서 첫 발을 내디뎠던 꿈의 호텔이자 17년 전 지금의 아내를 처음 만난 곳이기 때문에 내 인생 최고의 호텔이다. 매일 근무했던 로비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서울 시내의 낮과 밤 전경 하나만으로도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내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해외 리조트에 와 있는 듯한 야외수영장과 겨울이 되면 로맨틱 명소로 변신하는 야외 아이스링크, 밤이 되면 멋진 조명과 신나는 밴드의 공연으로 로비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프런트 시절의 기억, 전 세계 유명 스타 및 국빈들을 맞이했던 경험 그리고 당시 호텔 선후배들과 함께 매일이 즐거웠던 이곳에서의 추억이 아직도 최고의 호텔리어가 되고자 하는 오늘의 원동력이기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나에게는 최고의 호텔이다. 대한민국 광주 “CS 호텔” 조 피터 성규 남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한국AI호텔·문화관광(KOTAI)협의회 회장 내 인생 최고의 호텔은 CS 호텔이다. 광주체육회 이재화 부회장과 실투어 및 체육회 행사건으로 방문했는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서비스 목표인 “Home Away from Home”에 집중해 고객에게 안전, 청결, 편안함과 방역 및 소독은 물론이며 직원들의 고객맞이 대응 매뉴얼과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응대하고 있었다. 고객의 니즈를 충족 시켜준 3성급 관광호텔이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주는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 뉴델리 “The Imperial New Delhi” 지동훈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대표 The Imperial New Delhi는 1930년대에 지어진 유서 깊은 최고급 호텔이다. 영국 식민지 시대의 전유물로, 다양한 예술품과 문화양식 그리고 탁 트인 넓은 정원까지 완벽한 호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 또는 미술관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엄청난 양의 미술품과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었고, 폴로 경기장으로 꾸며진 정원 또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이러한 고풍스러운 옛 영국풍의 건축양식과 인도의 무더운 날씨가 잘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5성급 호텔에 어울리는 최고의 서비스 퀄리티도 굉장히 인상 깊었다. The Imperial New Delhi는 인생에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호텔이고, 타인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최고의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프랑스 보나스, “오뗄 를레앤샤또 조지 블랑 파르크 & 스파” 스테파니 김 라 리스트(La Liste) - 인터내셔널 디렉터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셰프 조지 블랑(Georges Blanc)의 ‘오뗄 를레앤샤또 조지 블랑 파르크 & 스파(Hôtel Relais & Châteaux Georges Blanc Parc & Spa)’. 미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호텔이다. 세계 미식 가이드의 가이드, ‘라리스트(La Liste)’에도 매년 톱랭킹에 선정되는 셰프 조지 블랑의 3스타 프렌치 레스토랑(Georges Blanc)은 물론 3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프랑스 대표 미식의 명가인 블랑家(la famille de Blanc)의 150년 전통 프랑스 가정식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L’Ancienne Auberge)도 있다. 특히 이 호텔의 가장 큰 매력은 호텔이 위치해 있는 셰프 조지 블랑 소유의 ‘빌라쥬 블랑(Village Blanc)’이 아닐까 한다. 빌라쥬 블랑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저수지의 분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유럽풍의 아름다운 정원과 건축물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마치 동화 속 마을로 들어서는 기분에 사로잡힌다. 약 1만 5000평 규모로 마을 전체가 ‘Gourmet Village(미식마을)’로 디자인돼 있어 마을 전체에서 셰프 조지 블랑의 호텔들과 레스토랑들은 물론, 다양한 상점에서 로컬식재료, 빵, 식품, 와인 등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의 와인동굴(Cave de vin)은 무려 4000여 레이블의 14만 병의 와인을 보유하며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꿈의 동굴’로 불린다. 호텔 내 이국적인 룸들 외에도 럭셔리 스파, 자쿠지, 실내외 풀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빌라쥬 블랑’을 가로지르는 강줄기를 따라 자리잡은 테라스에서 갖는 여유로운 아페로 타임 및 아름다운 정원과 마을에서의 산책 또한 매력적인 힐링포인트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만나는 프렌치 스타일의 럭셔리함과 아늑함, 그리고 세계 그랑 셰프 ‘조지 블랑’의 미식세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이곳이야말로 미식가들의 디즈니랜드가 아닐까? 베트남 다낭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최성웅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 / 영업 마케팅 디렉터 베트남에 거주하게 되면서 와이프와 함께 여행한 첫 번째 외부 지역의 호텔이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JW메리어트 푸꾸옥을 디자인한 빌 벤슬리가 작업한 호텔답게 역시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리조트다. 다낭을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로써, JW메리어트 푸꾸옥과 함께 선그룹이 가지고 있는 호텔들 중 단연 최고급 호텔로 꼽힌다. 원숭이를 모토로 만들어진 다양한 조각상과 디자인이 볼만하고, 실제로 숙박기간 중 원숭이를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대한민국 경주 “ 경주 코오롱 호텔” 최수근 한국조리박물관장 / 음식평론가 경주 코오롱 호텔은 40년 전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호텔로 그 후 1998년경 경주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자주 드나들었던 사우나도 생각난다. 특히 궁중음식보다 더 화려한 한정식을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조리해 제공하던 셰프들이 생각난다. 그리고 당시 근무하던 김기석 총지배인의 인품이 좋아 직원들이 인화 단결하면서 근무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베트남 다낭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 최영덕 The Hospitality Service 대표 베트남 다낭의 Son Tra 반도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우리나라에 매우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도착과 동시에 펼쳐지는 뷰는 이 리조트를 왜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바로 사라지게 만든다. 메인 레스토랑인 Citron은 ‘하늘 위에서 맛보는 식사’가 가능하도록 공중에 떠있는 듯한 야외좌석을 가지고 있고, 리조트의 모든 장소 하나하나가 세계적인 호텔 디자이너인 건축가 빌 벤슬리(Bill Bensley)에 의해 감각적으로 공간들이 연출돼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Heaven, Sky, Earth, 그리고 Sea의 4가지 Level에 따라 펼쳐지는 다양한 경험은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또한 리조트의 산비탈을 따라 이동할 수 있는 리프트는 매번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터키 카파도키아 “MDC 호텔” 홍주석 (재)수원컨벤션센터 팀장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카파도키아 벌룬 투어 체험을 위해 투숙했던 MDC 호텔은 이색적이고 화려한 호텔을 좋아하는 나의 취향에 딱 맞는 호텔이었다. 터키 카파도키아의 동굴호텔인 MDC 호텔은 객실도 넓거니와 깔끔하고 특색이 있다. 객실 간 거리가 넓고 동굴 안에 객실들이 꾸며져 있어 완벽한 방음을 자랑한다. 그렇기에 방해받을 일이 없으며 호텔의 서비스와 직원들의 친절함이 최고급 수준이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강아지가 매일 아침 조식 때마다 반겨주며 옆에서 장난을 쳐줘 인상 깊다. 호텔 주변의 용암바위와 응회암도 최고의 View를 선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주 라궁호텔, 아난티 힐튼 부산, 그리고 인천의 네스트호텔의 객실이 나의 취향에 맞는 특색 있는 객실이며 발리의 롯지 사파리호텔, 탄자니아의 수중호텔인 만타 리조트, 그리고 핀란드의 이글루 호텔인 칵슬라우타넨 호텔도 버킷리스트에 있다.
창간 31주년을 맞아 <호텔앤레스토랑> 31명의 전문기고위원들에게 내 인생 최고의 호텔을 물었다. 전 세계 각양각색의 호텔들이 꼽힌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일까? 해외로 여행을 가지 못했을 때 묵게된 국내 호텔들이 최고의 호텔로 다수 꼽혔다. 기고자 분들이 보내준 글들을 정리하며 호텔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얼른 바다가 있는 호텔로 떠나 이국적인 곳에서의 자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의 보석 같은 호텔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 속에서 엔데믹 후 방문할 호텔을 미리 선택해보자.(게재 순서는 성명 가나다순, 디자인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서울 “호텔 카푸치노” 강규원 MUSICSTYLING 한국 대표 주변 인프라 구축이 완벽하며(강남역, 가로수길 가운데), 온전히 나 혼자만의 충분한 휴식을 위해 나만의 ‘아지트’다운 호텔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호텔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아무도 방해받지 않고 조용한 호텔 방에서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아늑한’ 이미지를 제공해줬다. 사실 호텔 카푸치노의 침대는, 그 어느 호텔 5성급 호텔보다 더 아늑하고 푹신했다. 무엇보다 체크인을 하고 룸에 들어서자마자 하얀 침대가 지친 몸을 바로 다이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넓고 편안하며 코지(Cozy)함을 갖추고 있었다. 젊음의 거리(강남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심심할 때 슬슬 사람 구경 하러 나갈 수도 있는 편리성도 한몫한다. 나름의 합리적인 가격도 플러스 요인! 대한민국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고재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고황명예교수 /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 동료 대학교수들과 학회 세미나 관련해 마리포사 레스토랑과 연회장을 이용했는데, 호텔 안내 서비스가 현관부터 행사장까지 빈틈없이 수행돼 첫인상부터 좋았다. 행사장의 시설도 현대적인 시설이 자연 친화적인 요소들로 구성됐고, 행사 진행 시 인적 서비스도 고객지향적이면서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직원들의 열정, 자신감이 돋보였다. 음식이 제공될 때 총지배인, 외국인 셰프의 인사와 설명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음식에 어울리는 접시, 기물, 그리고 서비스 타이밍이 적절해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분위기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고객가치를 추구하는 모습이 최고였다. 즉 물적·인적·시스템 서비스의 조화가 아주 완벽한 호텔이다. 일본 오키나와 “쿠온센 세나가지마 호텔” 김민경 법무법인(유)율촌 변호사 오키나와의 수호신 시사 부부가 입구를 지키고 있는 세나가지마 호텔은 그 입구에서부터 일본의 옛스러움이 느껴질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광활한 바다가 보이는 온천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똑같이 바다가 보이는 부산 시그니엘 호텔의 인티니티 풀은 세련미가 돋보인다면, 세나가지마 호텔의 온천은 고전미가 돋보였는데, 나처럼 일상으로부터의 도피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후자가 더 아늑하고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 몇 번의 온천 목욕으로 인해 일본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감흥이 떨어진다 싶으면, 그리스 산토리니를 닮은 우마카지테라스에서 반전된 분위기를 느껴볼 수도 있다. 낮에는 에메랄드 빛의 바다를 층층이 품은 우미카지테라스에서 나하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보면서 수플레 팬케이크를 먹기도 하고, 밤에는 따뜻한 라멘과 함께 아무 생각 없이 밤바다를 거닐 수도 있다. 사람마다 ‘최고’라는 가치에 부여하는 의미가 가지각색일 것이나, 심신을 달래고 동·서양의 분위기를 모두 만끽하고 싶다면 세나가지마 호텔은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후보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모두가 코로나19의 종식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시점에서, 세나가지마 호텔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인생 최고의 호텔로 간택되기를 기대해본다. 중국 마카오 “반얀트리 마카오” 김민지 꾸밈 대표 / 한국음식평론가협회 회원 해외에 나갈 때는 보통 출장이다 보니 스위트룸에서 지낼 만큼 호캉스 호사를 누릴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에 처음 경험해본 서비스와 시설에 대해 만족도가 컸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롯이 혼자서 욕조에 들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듣거나 룸 안의 미니 풀에서 발장구 치며 망중한을 즐긴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 아직까지 최고의 호텔이라 꼽을 수 있다. 중국 마카오 “호텔 리스보아” 김선일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호텔관광과 교수 1995년 여행사 근무시절 고객을 인솔해 다녀왔던 마카오 호텔 리스보아가 생각난다. 우리나라에서 1995년 제정된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2000년 10월 28일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 카지노가 개장됐지만, 1995년 방문 당시만 해도 마카오는 카지노 천국이었다. 마카오리스보아호텔은 COD(City of Dreams)의 창시자 스탠리 호(Stanley Ho)가 운영했던 카지노호텔로 그랜드 리스보아 신관호텔이 있고, 그 옆에 구 호텔 리스보아가 있다. 그때는 신관호텔은 없었지만, 국내에서는 보지 못한 대단한 규모의 카지노호텔이었다. 슬로베니아 블레드 “Hotel Astoria” 김하늘 더좋은물 김하늘 부사장 / 워터 소믈리에 / 한국음식평론가협회원 2019년 6월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블레드 워터 페스티벌이 열렸다. 블레드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인 블레드 호수의 지역으로 슬로베니아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다. 아름다운 수자원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주변 유럽국가 정부와 협력해 수년간 워터 페스티벌이 열렸고, 나를 초대했던 2019년에는 처음으로 마시는 물에 대한 주제가 추가됐다. 전 세계 10여개국의 환경부 장관 이하 귀빈이 참여한 그 해 행사는 블레드 호수 소재의 Hotel Astoria에서 진행됐다. 숙박, 식사, 이벤트의 활동이 모두 한 호텔에서 진행됐고, 광활한 블레드 호수의 탁트인 뷰가 행사 중에도 넋을 놓게 만들었다. 이 호텔이 특별했던 이유는 내게 2개뿐인 스위트룸 중 하나를 제공해서일 수도 있다. 가장 위층에 위치한 스위트룸의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넓은 침대와 별도의 사무 공간이 마련돼 있었으며 블레드 호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압도적인 테라스가 있었다. 사실 먼 유럽 슬로베니아에 아시아인이라고는 나 말고는 두바이에서 온 커피업자뿐이었는데, 혼자만의 시간을 아름답게 보낼 수 있는 충분한 방이었다. 그리고 신기했던 것은 미니바에 무료 제공 생수가 없고, 빈 유리잔만 제공됐다는 점인데 다행히 나는 그래도 품평회 때 출품한 물들을 가져와 하루를 보냈다. 슬로베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고, 좋은 지하수를 가진 나라로, 온 마을에서 지하수를 탭워터로 연결해 마신다. 그래서 빈 유리잔만 제공하고, 탭워터로 물을 제공하고 있었다. 재밌는 것은 블레드워터페스티벌 품평회 출품작을 보면 병입 생수뿐만 아니라 ‘호텔 XX’, ‘00street 몇가 옆에서 나온 물’들도 섞여 있었다. 병입 생수로 사업하지도 않는데 출품한 이유를 물으니, 좋은 물이 나오는 호텔이라고 알려지면 가치가 올라가지 않을까 해서 출품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좋은 스파를 가진 호텔이 많은 인기를 끈 것도 사실인데, 마시는 물보다는 몸을 담그는 물로 접근했었다. 앞으로는 맛있는 물이 나오는 호텔도 좋은 선택 요소가 될 것 같다. 대한민국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남기엽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컨시어지 수준과 서비스가 압도적이며, 이 가격에 이 정도 서비스라는 것이 더욱 놀랍다. 저렴한 룸레이트가 오히려 컨시어지 서비스레이트의 품질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방해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호텔앤레스토랑>에 게재한 나의 첫 기고인 2021년 8월에 소개한 호텔이기도 하다. 일본 도쿄 “제국호텔 도쿄” 류태환 류니끄 오너셰프 류태환 푸드리서치와 싱가포르 기자들이 1년에 2번 만남을 갖는데 한번은 한국에서, 한번은 다른 나라에서 만난다. 그들과 도쿄 레스토랑을 투어하며 제국호텔에서 묵었는데 긴 역사를 가진 이 호텔은 내가 대학생 때부터 방문했었던 곳이다. 프렌치 레스토랑이 유명해서 무라카미 상이라는 걸출한 셰프를 배출한, 오래됐으면서도 품위를 지키는 로컬호텔 중 하나다. 대한민국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 손진호 중앙대학교 와인 & 미식인문학 교수 내 인생 최고의 호텔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바로 옆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2017년 “그 해 여름은 참 더웠지~!”라는 영화 제목을 떠올리며, 폭염을 피해 호캉스를 갔다. 필자는 와인과 미식을 전공하는 학자다. 그래서 호텔을 방문할 때도 숙박이나 부대시설보다는 식음 공간을 우선으로 찾고 관찰한다. 그 결과, 포시즌스는 “완전 최고, 내 하트 점수 다섯 개~!” 포시즌스의 식당들은 모두 이국적인 레스토랑 인테리어, 식자재의 특성을 한껏 살린 싱그러운 음식, 이상적인 중저가 와인 리스트, 고객 감동 직원들, 그리고 어디서나 터지는 무료 와이파이까지~! 우선, 일식당 키오쿠 Kioku. 호텔 11층에 위치, 천정고가 산만큼 높아 탁 트이는 복층 구조가 시원했다. 밝은 나무 속살로 만든 고딕 인테리어도 일품이었고, 성게알과 트러플, 갯장어, 전복, 우메보시 셔벗, 제주산 무태장어의 엄청 쫄깃하고 응축된 식감이 훌륭했으며, 일식 요리에 완벽한 궁합을 보인 독일 드라이 리슬링 한잔에 뿅 갔다. 2층에 위치한 양식당 보칼리노 Bocalino에서는 시즌 특선 Octopus & Calamari 메뉴를 시식했는데, 짭쪼름한 쭈꾸미와 먹물소스 요리, 환상적인 깔라마리 사프란 리조또, 통 오징어 찜 요리, 블루 레어 스테이크 음식에 와인은 베네또의 Soave Classico, Foscarino VV가 선정돼 적합한 궁합을 보였다. 물론, 객실도 청결하고, 인테리어도 시원하고 밝았으며, 아메니티도 매우 유용하고 고급스러웠다. 다시 호캉스를 간다면, 또 다시 포시즌스~! 대한민국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 신경은 한국외식관광연구원 수석연구원 / 한국음식평론가협회 평생이사 비즈니스호텔 아닌 비즈니스 & 레저 호텔이라 선택하게된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실내외 수영장 뿐 아니라 골프장, 별장, 야외 레스토랑 등 다양한 레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호텔 길을 쭉 걸으면 만나볼 수 있는 벚꽃길은 최고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벚꽃길을 쭉 걸어 올라가면 피자힐 레스토랑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최초의 피자전문 레스토랑으로 피자힐 레스토랑에서 보는 한강의 뷰는 그야말로 최고다. 대한민국 서울 “서울신라호텔” 신운철 지승세무회계 대표 세무사 결혼 5주년 기념으로 6개월 된 딸과의 첫 호캉스로 보낸 호텔이다. 매년 아내와 결혼기념일에는 미쉐린 맛집을 다녔는데 결혼 4년 만에 첫 아이를 갖고 고생한 아내를 편히 쉬게 하고 맛난 음식을 먹을 곳으로 서울신라호텔을 선택했다. 좋은 숙소와 남산 최고의 뷰, 더파크뷰에서 제공하는 음식과 환상의 조합을 보였다. 그리고 아이가 어린 만큼 침대 베드부터 공기청정기, 유모차 서비스까지~. 아이가 어린 부모들에게는 최고의 호캉스를 보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마감 이후에는 다시 한번 방문하고픈 욕구가 뿜뿜~~ 다음에는 수영장까지 즐기는 여유가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국 해남도 산야 “메리어트 그룹- 에디션(EDITION)” 심두현 포산 메리어트 호텔 & 코트야드 메리어트 포산 총지배인 코로나19로 인해 국외 출국이 어려운 현지 상황과 외국을 가더라도 중국에 다시 돌아올 때 격리 기간(14~28일)을 다 같이 보내야 하는 것을 고려해 해남도 산야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 처음에는 메리어트 그룹 외 다른 호텔그룹을 경험하려고 망그로부라는 호텔에서 2박을 했었는데 호텔 부대시설 그리고 청결함이 좋지 않아 다시 예약을 해 에디션으로 옮겼다. 산야의 여러 호텔, JW 메리어트, 오토그래프, 리츠칼튼 등에서 숙박을 했지만 이곳은 또 다른 느낌의 럭셔리 스탠더드와 서비스 전반에 대한 만족감 그리고 정말 House가 아닌 Home이라는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그리고 우리 가족 4명이 같이 다 같이 떠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즐거운 여행이었으며 무엇보다 둘째가 같이 걸을 수 있어서 정말 완전체가 된 느낌을 줬다. 피지 바누아레부섬 사부사부 “장 미셸 쿠스토 리조트 피지” 안승태 살롱드로열 대표 / 한국음식평론가협회원 2010년 BFTE(Bula Fiji Tourism Exchange) 초청 한국전문인참가단 자격으로 피지관광청에서 엄선한 세계 최고의 휴양리조트를 체험하고 경험을 나누기 위한 전문인투어에 참여한 바 있다. 이때 방문했던 곳이 바로 장 미셸 쿠스토 리조트 피지다. 세계 최고의 휴양지들 가운데 하와이는 젊고 몰디브와 타히티는 도도하다. 피지에서는 그 곳을 찾은 누구나 마주치고 스쳐가는 모든 사람에게서 친절한 BULA! 인사세례로 마치 그들과 원래 하나의 존재로 인정받는 것처럼 특별한 경험을 얻게 된다. 피지에서도 하이엔드 클라스인 장 미셸 쿠스토 리조트에서 경험했던 신비로운 피지 전통 카바의식, 섬에서 직접 자라난 자연친화적 식재료들로 만들어진 다이닝, 그리고 처음 보낸 무인도에서 보냈던 특별한 시간이 기억난다. 73개국을 다녀 온 지금도 첫사랑처럼 새겨진 특별하고 행복한 기억이다. 강원도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오수진 호텔 비즈니스 코치, 라이프 코치(KPC, PCC 인증 코치) 코로나19를 피할 수 있을 정도로 공기 좋고 인적도 드물면서 조용하게 힐링을 할 수 있는 여행지로 3년 이상 벼르고 별러 10년 지기 친구와 다녀온 곳, 바로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파크로쉬다. 웰니스 프로그램이 잘 돼 있었는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코치들이 프로그램을 빛나게 하고 있었다. 레스토랑의 식음료는 로컬의 특색과 건강에 대한 철학이 잘 담겨 있었으며 옥상에서 별 보기, 불멍, 사우나 내 디자인 등이 파크로쉬의 존재 이유를 잘 드러내줬다. 무엇보다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대한민국 경주 “라한셀렉트 경주” 이경훈 ISSA KOREA 지부장 이곳을 최고의 호텔로 선택한 이유는 첫째 청결한 환경, 둘째 보문호수가 보이는 전망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던 2021 겨울에 방문한 이곳은 객실의 청결도가 해외의 특급호텔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했다. 그리고 호텔 앞 조성된 보문호수의 야경은 평화롭고 잔잔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바쁜 출장일정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에 충분했다.
어느덧 3년째 코로나가 지속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사태가 꽤 오랜 기간 동안 이어져 사람들은 점점 지쳐갔고, 이러한 상황은 관광업계에도 큰 타격이 돼 돌아왔다. 지금은 위드 코로나 방향으로 가고 있어 닫혀있던 하늘 길도 열리기 시작했지만 완전하게 열린 것은 아니다. 그래도 힘든 시기에 기뻐할 만한 소식들이 조금씩 들리기 시작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대표적으로 ㈜부산롯데호텔(이하 부산롯데호텔)이 해외여행을 그리워할 이들을 위해 국내를 벗어나지 않고도 영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애프터눈 티 브런치를 선보이고 있다. 디저트는 보통 젊은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한 상품들이 대부분인데, 로네펠트 티와 접목시켜 다양한 연령대에게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애프터눈 티 브런치에서는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 잔디밭에서 즐기는 피크닉을 연상케 하는 생화로 꾸민 3단 트레이를 볼 수 있었다. 3단 트레이에 담긴 쁘띠 핑거 푸드와 미니 샌드위치 3종 등 약 13종의 디저트는 화사했다. 봄이 올 듯 말 듯, 아직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이곳 만큼은 완연한 봄이 찾아온 듯하다. 디저트류뿐만 아니라 영국을 보다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코티지 파이, 에그 베네딕트, 로스트비프 그리고 딤섬 3종, 봄나물을 이용한 샐러드까지 건강하고 든든한 브런치도 준비돼 있었다. 브런치로 배를 어느정도 든든하게 채웠으면 디저트와 차를 즐길 차례다. 이번 브런치에서 제공되는 차는 모두 로네펠트 홍차로 호텔 측에서 다양한 홍차 중 엄선해 고른 것이라고 한다. 로네펠트의 블랙티 종류인 다즐링, 얼그레이, 허브티 종류인 카모마일, 루이보스, 과일티 종류인 소프트 피치, 그리고 라운지 커피와 카페라떼까지 디저트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티가 준비돼 있다. 이 많은 종류들을 6월 말까지 매주 토, 일에 2인 기준 11만 8000원으로 즐길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면 로네펠트 컬래버 티 컬렉션 기프트 세트를 받아 가정에서도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한다. 부산롯데호텔의 애프터눈 티 브런치는 도심 속 호텔에서 티와 브런치를 먹으며 영국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프로모션이었다. 바쁜 나날 속에서 일상의 활기를 찾아보고 싶다면 잠시만이라도 이곳에서 오롯한 영국의 정취, 한낮의 소풍을 만끽해보기를 추천한다. 호넷리포터즈 1기 손유신 dbtls530@naver.com
엔데믹이 가까워지면서 호텔 취업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그렇지만 그동안 호텔이 코로나19의 호캉스 트렌드에 발맞춰 외국인 고객 마케팅에서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변화를 꾀했듯이 호텔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 특히 학생들의 취업 니즈 또한 변화하기 마련이다. 어떤 점은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고, 어떤 점은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 상황, 이에 호스피탈리티 업계만을 위한 전문인력 매칭사이트 호텔인네트워크에서는 호텔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 간의 인력 미스매칭을 줄이기 위해 올해 3월, 총 5일 동안 호텔 및 관광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총 86명의 답변을 얻었으며, 호텔 및 관광을 전공하는 2~3학년의 답변이 총 80%를 차지했다. 이번 지면에서는 설문조사와 학교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현재 호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취업 현주소를 알아보고자 한다. 자격증, 인턴 경력, 어학 점수 여전히 정략적 스펙 우선시 알바몬과 잡코리아가 실시한 2020년도 하반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준생의 80.4%가 취업에서 정량적인 스펙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63.1%를 차지하는 1위가 자격증이었으며, 2위로는 인턴 경력이 42.1%로 높았고, 순서대로 어학점수, 학점, 학벌이 뒤를 이었다. 호텔인네트워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호텔· 관광 전공 대학생 대상 취업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항목도 마찬가지였다. 52.9%를 차지한 1위는 어학 공부였으며, 2위는 관련 업계 아르바이트, 3위는 인턴십 및 실습이었다. 전통적으로 호텔, 관광업계에서 요구하는 어학 실력의 중요성을 알고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악화가 지속되고, 고용 유연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해당 직무에 적합한 경력사원을 수시채용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호텔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에서 경력직 채용을 우선시하고 있다. 사람인에서 실시한 기업 397개사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2021년 기준 최근 2년 동안 경력 채용이 신입보다 2배나 높다는 전망을 내비쳤다. 이에 호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유의미한 경력을 채울 수 있는 인턴십 제도와 실습처럼 경험적인 측면에 주안점을 두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격증 준비도 빠뜨릴 수 없다. 특히 F&B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조주기능사와 바리스타 자격증을 획득해 전문성을 키우기도 한다. 숭의여자대학교 호텔관광과 이근수 교수(이하 이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호텔 취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은 와중에도, 호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어학 점수를 우선시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토익 및 오픽과 제2의 외국어, 예컨대 중국어나 일본어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은 상황”이라고 귀띔하면서, “그렇지만 정량적인 어학 점수보다는 실질적으로 호텔에서 요구하는 서비스 정신을 키우는 것을 중요시 여겨야 한다고 지도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어학 능력 및 인턴십 경험, 자격증도 중요하게 생각해 준비하고 있지만, 학교 측에서는 서비스 마인드 함양 또한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중임을 알 수 있다. 취업 정보는 취업사이트와 학교에서 신뢰할 수 있는 매개체 중요해 취업 준비 시 정보를 얻는 채널은 기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호텔인네트워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과반수에 살짝 못 미치는 44.2%의 학생들이 취업사이트를 이용한다고 답했고, 뒤를 이어 39.5%의 학생들이 학과 게시판 및 교수님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둘을 합치면 약 85%에 해당하는 숫자이니 과반수이상이 코로나19 이전과 다를 바 없이 정보를 취득하고 있는 것이다. 채용 공고가 제일 많이 올라오고, 접근하기 쉬운 편리성이 주된 이유였다. 이 교수 역시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취업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에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해 나의 취업 준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를 읽어보면, 2위에 해당하는 33%의 인원이 ‘취업 카페, 사이트 등에 더욱 의존하게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자 오히려 호텔인네트워크와 같은 취업사이트 및 플랫폼이 활황을 띠게 된 것이다. 덧붙여 재미있는 결과도 있다. 1위를 차지한 ‘기업의 블로그, SNS, 유튜브 채널 등을 방문하는 횟수 증가’다. 호텔인네트워크의 설문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는가?’는 물음에 ‘취업 희망 기업 홈페이지’가 53.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엔데믹이 찾아오더라도 한번 편리함을 맛본 SNS 등 기타 플랫폼을 무시할 수 없는 바, 채용을 앞두고 있다면 호텔의 SNS와 유튜브를 재정비해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위인 학과 게시판과 교수님을 통한 취업 정보 취득도 시선을 모은다. 학생들은 ‘신뢰성’, ‘빠르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정보’를 이유로 든다. 아무래도 친근한 공동체인 학과 게시판이나 단체 메신저 방에 올라오는 정보가 신속하고 편리하며, 전문가인 교수와의 면담을 통해 정보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학과 게시판 뿐만 아니라 과사무실에서 직접 학과 단체 메신저방에 올려주는 정보도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하며 “그뿐만 아니라 해외 호텔 취업을 염두한 학생들 은 대사관이나 무역공사의 게시판을 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취업사이트와 SNS 운영을 이용해 호텔을 홍보하고, 학과와의 협업으로 호텔리어를 꿈꾸는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력서 관리 여전히 어려워! 학생들이 학교에 바란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취업 준비 시 듣고 싶은 강의는 무엇이고, 또 학교는 어떻게 학생들의 응답에 부응하고 있을까. 학생들은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준비 관련’이라고 일컫는다. 실제로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신입직 취업준비생 1187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준생 74.6%가 취업 도우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도움을 받고 싶은 부문은 1위가 이력서, 자기소개서 첨삭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언택트가 활성화 되면서 온라인에서 채용 정보를 볼 수 있는 곳이 많아졌고, 직접 대면하지 않더라도 희망하는 직무의 멘토와 충분히 대화를 나눠볼 수 있음에도 1위가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준비 관련이라는 것은 많은 사실을 시사한다. 우선 확대된 온라인 시장만큼 정보도 너무 많아졌는데, 다수는 잉여정보다. 취업 도우미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호텔인네트워크 이정한 대표(이하 이 대표)는 “다양한 채널이 있어도 호텔 관련 제대로 된 정보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복수응답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38.4%라는 많은 수의 취준생들이 ‘어떤 정보를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취업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취업 시 내 얼굴이 되는 이력서와 면접 또한 연장선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온라인 정보를 얻고 여러 스펙을 쌓아 이력서를 작성하고, 여러 번의 수정 및 보완을 하더라도 이 이력서가 과연 호텔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일만한 페이퍼인 것인지 확실치 않은 셈이다. 면접은 더욱 난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적인 만남이 제한되면서 많은 면접 스터디가 축소되거나 많이 사라졌고, 온라인으로 실시하게 돼 실제 면접과 같은 느낌을 받기가 어려워졌다. 이 교수 역시 “호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도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이력서 첨삭 및 면접 준비”라고 말하며 “때문에 학교에서는 이전부터 관련 교과목을 생성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이 교수가 재직 중인 숭의여자대학교에서는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AI를 이용한 면접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학생이 AI와 면접을 진행하면 AI가 지니고 있는 빅데이터를 토대로 피드백을 건네는 것이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교과목도 빼놓을 수 없다. 검증된 강사가 나서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검토해 주고, 직접 쓰는 것을 도와 성공적인 취업에 힘을 보태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학교뿐만 아니라 호텔 또한 관광사업 일자리 박람회 등 여러 채용 박람회를 통해 호텔리어를 꿈꾸는 취준생들과 소통해 오고 있는 가운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호텔 취업에 요구되는 이력서 및 인재상을 알려주는 것은 어떨까. 실제로 ‘호텔인네트워크 채용 플랫폼에서 가장 보고 싶은 정보’ 항목에서 1위인 ‘채용정보’의 뒤를 이어 ‘이력서 첨삭 & 면접 대비 등 취업 준비’가 31.8%에 달했다. 신뢰성 있는 취업 프로그램에 대한 니즈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호텔인네트워크에서도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예비 호텔리어들이 호텔에 적합한 스펙을 고르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때문에 컨설팅은 대부분 넣을 건 넣고, 뺄 건 빼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여러 인턴십, 아르바이트를 했으면 그중 호텔에 맞는 경험을 고르고, 경험을 통해 어떤 것을 배웠는지 어필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호텔인네트워크 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이하 김 팀장)은 “이러한 경험을 스토리로 꿰어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편이며, 반응 또한 좋다.”라고 귀띔했다. 채용 설명회를 실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오프라인이 어렵다면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열어도 좋다. 실제로 여러 기업에서 시도하는 형태다.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면 채용 플랫폼과 연계해 준비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호텔과 학교를 연계해 학생들이 원하는 호텔에 매칭시켜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하며 “또한 실무자 대상으로 진행했던 미니포럼을 호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제는 취업이 ‘고용’이 아니라 근로자와 기업 간의 ‘파트너십’이 되면서 서로 원하는 곳을 ‘매칭’해주는 양질의 정보 제공 및 시스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인력의 미스매칭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텔 취업을 앞두고 고민하고 있는 예비 호텔리어들에게 더욱 더 친근한 업계, 가고 싶은 업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해진다. 나를 어필할 수 있는 친근하고 편안한 면접 요구돼 예비 호텔리어 다수를 차지하는 MZ세대는 수평적인 업무환경을 중시하는 세대이니만큼, 면접을 보고 기업을 판별하는 문화가 확산되기도 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면접관의 태도가 입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 편이냐는 물음에 취준생 10명 중 8명이 ‘면접관 태도 영향이 있다’라고 밝혔으며, 그중 41%의 취준생은 ‘매우 크게 영향을 주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양상 때문일까. 채용공고와 정보를 온라인으로 확인하는 것에 익숙하고, 재택근무를 좋아하는 세대의 흐름과 다르게 대면 면접을 선호하는 모양새다. 호텔인네트워크의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생들도 별반 바르지 않았다. 과반수를 훌쩍 넘는 77.6%의 인원이 ‘대면 면접’을 선호한 것이다. 이유로는 ‘대면으로 만나야 진심을 전할 수 있음’이 가장 높았고, 2위로 ‘나를 더 잘 어필할 수 있어서’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채용박람회가 줄어들고 오프라인으로 채용공고나 채용정보를 알 수 있는 매체 및 스터디가 줄어들었지만, 내가 일할 수도 있는 기업, 나와 함께 일할 수도 있는 사람을 직접 대면하고 자신을 어필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현재 예비 호텔리어들이 바라는 면접은 어떤 광경일까. 호텔인네트워크 설문조사를 더 읽어보면, ‘면접 시 어떤 점을 보고 그 기업을 판단하게 되는가?’라는 물음의 응답을 찾아볼 수 있다. 1위가 ‘면접관의 태도 및 인품, 대화 스타일’이었으며, 공동 2위가 ‘기업이미지와 분위기, 면접 질문유형, 면접 체계’였다. 전반적으로 인성적인 측면과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MZ세대의 특성이라고 알려진 워라밸에 기반한 ‘연봉 및 복리후생’은 3위로 앞선 항목보다 낮은 순위에 속했다. 이 교수는 “학생들과 면담을 진행하다 보면, 호텔의 연봉을 물어보는 학생은 간간이 있지만 워라밸을 비롯한 복리후생을 질문하는 학생들은 보기 드물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다른 기업에서는 면접의 중요성을 알고 다양한 시도를 실시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경우 면접 절차에 지원자와 비슷한 연령대의 MZ세대 면접관을 배석해 시선을 모았다. 지원자뿐만 아니라 면접관도 실질적으로 같이 일할 법한 실무자급 인재를 두고, 지원자가 입사할 시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방증인 셈이다. 또한 관리자급 인사만이 참여한 면접보다는 또래의 실무진을 투입할 경우 지원자들도 조금 더 편하고 진솔한 태도로 면접에 임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실제로 호텔인네트워크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가장 좋지 않았던 & 어려운 면접관의 태도는?’이라는 질문에 1위가 ‘예의를 지키지 않은 면접관’, 2위가 ‘압박 면접 및 질문’, 3위가 ‘딱딱한 분위기와 무시하는 태도’였다. 이러한 결과들을 토대로 예측하자면, 경직되고 딱딱한 면접 분위기 및 수직적인 면접관을 선호하지 않는 셈이다. 이 대표는 “이제는 면접관 뿐만 아니라 면접자도 기업의 면접을 보는 흐름이다. 서로간의 예의를 지키고, 원하는 니즈도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호텔인네트워크에서는 이번 ‘호텔·관광 전공 대학생 대상 취업관련 설문조사’의 연속으로 호텔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담은 설문조사를 실무자들에게 실시할 예정이기도 하다. 덧붙여 이 대표는 “다수의 호텔이 무겁고 엄중한 분위기의 면접을 진행하며, 준비가 전혀 없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어느 한 기업에서 면접을 본 취업준비생의 말에 따르면, 면접 장소에 도착했는데 테이블 위에 회사소개서가 올려져 있어 놀랐다고 전하더라.”고 말하며 “이제는 고용 주체인 호텔 또한 회사소개서 및 회사 PPT 발표를 통해 지원자를 유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와 의견을 종합해 봤을 때, 면접 시 면접관을 통해 경험한 느낌과 이미지가 그 기업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뿐만 아니라 기업 또한 취업준비생에게 오히려 ‘취업 당할 수 있는’ 흐름임을 유추해볼 수 있다. 근무 조건은 천차만별 #브랜드 #해외호텔 #정규직 호텔인네트워크 설문조사 중 ‘취업 시 고려하는 요소’ 항목의 1위는 단연코 ‘근무조건’이었다. 약 1%라는 근소한 차이로 ‘연봉’이 뒤를 잇기는 했지만 연봉보다 복리후생 등 근무조건 자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워라밸이 중요시되는 시대적 가치를 예측해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도 나오기 마련이다. 이 교수는 “학생들은 연봉, 복리후생보다는 아직 호텔 브랜드를 좋아하는 것이 추세”라고 이야기하며 “특히 메리어트나 하얏트와 같은 해외 체인 호텔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 있는 해외 체인 호텔에서 근무하면 추후에 해외 근무의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학생들이 해외 체인 호텔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할 때마다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한국에서는 ‘어떤 기업’에서 이 호텔을 운영하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름은 유수의 해외 체인 호텔이지만, 한국에 들여온 기업의 내구성이 탄탄한 지 살펴보라는 조언이다. 설문조사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20%의 적지 않은 수의 학생들이 3위로 ‘기업의 브랜드’를 취업 시 고려하는 점이라고 일컫는 것을 읽을 수 있다. 이 교수는 “또한 브랜드뿐만 아니라 호텔의 성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호텔인네트워크의 취업 커뮤니티인 ‘호락호락’에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문은 ‘3성급이나 4성급에서 시작하면 5성급으로 가기 어려운지’ 물어보는 형태를 띠고 있다. 고용 형태 또한 중요 요소 중 하나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실시한 ‘구직활동 시 고려 요인 TOP 5’ 설문조사 응답자의 59.4%는 취업 시 원하는 고용형태로는 ‘반드시 정규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규직·비정규직인지도 자주 물어오는 편”이라고 이야기하며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은 고용형태와 직무가 다수”라고 덧붙였다. 앞서 MZ세대 직원 내부마케팅 내용을 담은 4월호 Hotel Insight 지면에서도 ‘MZ세대 직원의 경우 막대한 불확실성, 불안감, 압박감 중에서 가장 최고로 치는 것이 예측가능성’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렇듯 호텔 취업을 노리는 학생들 또한 직업을 고를 때 지속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는 것이다. 직무도 빼놓을 수 없다. 직무 전문성을 길러 더 좋은 기업으로 가려는 세대의 특성상 그 기업의 원하지 않는 직무를 맡는 것보다는 미래를 생각해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직무로의 발령을 원하는 셈이다. 이 교수는 “최근 들어 다양한 직무보다는 원하는 직무에 가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특히 F&B업장을 지원하는 학생의 수가 확연히 줄었다.”며 “대부분 백오피스 혹은 프런트 데스크를 원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용의 안정성을 원하는 면과 일견 ‘멀티 플레이어’라고 불리는 직무 방향성보다는 ‘원하는 직무’에 초점을 둔 이들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다. ‘꿈’ 있는 예비 호텔리어들 맞이할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 기대돼 호텔 또한 이러한 취업준비생들의 니즈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취준생들의 요구에 모두 응답하기는 어려운 시기인 셈. 우선 3년 간 호텔업계에 직격탄을 던진 코로나19 사태는 호텔업계뿐만 아니라 산업계에 전반적으로 자금난 및 인력난 현상을 만들어냈다. 특히 외국인 수요가 중요한 관광 및 호텔업계는 더욱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엔데믹의 훈훈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기는 하지만 이전처럼 공채로 직원을 다수 채용하는 것보다는 일정에 맞춰 수시채용을 진행하는 편이며, 여러 업무를 두루두루 해낼 수 있는 인재를 원하는 추세다. 특히 ‘호캉스’가 대중화되면서 호텔 측에서는 내국인 마케팅을 통해 활기를 띠고 있기는 하지만, 아이러니한 지점이 생겨났다. 효자 트렌드인 호캉스 때문에 기존에는 아무나 가지 못할 환상의 공간으로 여겨졌던 호텔이 일견 친근해지며, 호텔리어에 대한 환상을 품은 이들이 줄어드는 웃지 못할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 교수는 “2012년 시행된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으로 인해 호텔이 많아졌지 않나. 호텔이 이전보다 덜 신비롭게 느껴지기도 할 것”이라고 말하며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호텔업계의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여행사의 사무직이나 항공사의 지상직 승무원을 바라는 학생들이 많아진 것. 이 대표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 “감정 노동 강도도 세고, 급여가 다른 업계에 비해 낮아 이제는 호텔이 인기 있는 취업처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며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호텔 취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절대 예비 호텔리어를 유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희망적인 전망 또한 존재한다. 이 교수는 “아직 호텔리어의 꿈을 간직한 채 노력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설문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취업 분야와 그 이유’를 묻는 항목에서 57.6%가 호텔·리조트 분야를 택했다. 선택한 이유를 살펴보면 ‘꿈’이라고 대답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현재 인력난으로 어려운 호텔업계더라도, ‘꿈’을 가지고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열정을 느끼는 취업준비생들이 다수 존재한다. 앞서 언급한 예비 호텔리어를 꿈꾸는 학생들의 니즈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가끔은 다른 업계의 채용체계 및 문화를 살피기도 하면서 호텔만의 취업 프로세스를 돈독히 해보는 건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다가올 엔데믹 이후의 호텔업계의 채용 흐름 또한 긍정적인 방향성을 띨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5월 10일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새롭게 취임한다. 취임 전 공약집을 통해 “위기의 관광업계에 회복과 도약의 발판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윤 대통령은 관광업계 회복을 골자로 중소여행사와 관광업계 피해회복을 위한 지원 등 주로 손실보상에 치중된 공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공약이 소상공인·자영업자 공약의 하부 항목으로 명시돼 있어 관광의 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공약이 부재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따라서 <호텔앤레스토랑>은 국내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주축이 되는 주요 협회 및 학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호스피탈리티산업의 회복과 발전을 위해 새로운 정부에 바라는 정책에 대해 물었다. 기관의 분야는 호텔, 외식, 관광, MICE로 5월호와 6월호에 나눠 게재한다. 이번 호에서는 호텔과 외식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의 제안이 실렸다. 또한 본 글은 대통령 취임 전인 4월에 작성됐음을 알린다.(게재 순서는 성명 가나다순, 디자인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Chapter 1 . HOTEL 관광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 필요 한국호텔 리조트학회 권봉헌 前 회장(백석대학교 관광학부 학부장) 대학을 관광학과로 졸업한 후 관광관련 분야에서 산업체와 학계에서 약 38년 동안 한 우물을 파고 있는 필자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도전과 성장과정을 지켜봤다. 지금 우리나라 관광의 위상은 정부조직의 하나인 부(문화체육관광부)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으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관광산업은 다양한 환경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이다. 특히 경제, 사회·문화적, 생태적 환경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그 영향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때는 피해가 급격한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가진 산업이다. 2년이 넘는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크고 무겁다. 특히나 관광산업의 많은 업종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는 그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현 정부, 기관, 산업체 등 나름대로의 관광관련 대책마련과 지원 등의 정책 및 방안을 마련했지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재난상황에서는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각 정당이 관광관련 정책공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었으며, 새로운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유력했던 두 후보자가 속한 정당의 국정운영공약을 보면 관광산업의 현 상황을 잘 분석해 공약을 제시했다고 판단된다. 본 글에서는 두 후보자의 관광정책공약보다는 윤석열 당선인이 속한 국민의힘의 정책을 살펴보고 새로운 관점으로 관광을 바라보고자 한다. 먼저 국민의 힘의 핵심공약정책을 살펴보면 코로나19 극복(소상공인, 자영업자), 경제, 성장과 복지(일자리, 규제, 금융, 중소벤처기업), 공정과 상식(부동산, 미디어개혁, 노동개혁), 미래(과학 선진기술, 문화·예술·체육 강국) 등 10대 공약으로 구성돼 있다. 핵심 10대 공약에는 인프라를 제외하고 직접적인 관광에 대한 공약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는 4대 핵심 정책공약 중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으며, 그에 따른 행정조직을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로 승격시켰고 대통령이 직접 한국관광의 홍보영상에 참여하고 관광발전과 홍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다. 그와 비교한다면 이후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서 관광에 대한 정책은 관광산업 전문가로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렇기에 이번 윤석열 당선인에게 관광정책의 변화에 대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관광이 윤석열 당선자의 핵심공약에 포함되지 않아 유감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시, 도의 공약에서는 각 지역별로 부산(글로벌 해양관광도시), 경북(낙동강 문화관광 르네상스 시대), 강원(거점별 관광테마 개발), 충북(문화, 관광, 체육, 휴양벨트조성), 전남(해양생태관광, 휴양벨트조성), 제주(관광청신설) 등의 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관광정책공약이 제시됐다. 제시된 공약이 임기 동안 잘 수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필자가 시, 도의 공약에 대해 분석하고 장·단점 및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는 것은 거시적인 정책 공약집만을 가지고는 판단하기 어려우며 본 기고의 목적은 관광공약에 대한 분석이나 구체적 제언을 하고자 함은 아니다. 필자는 대학시절에도 관광의 효과(영향)에 따른 경제적 효과(외화소득, 지역경제 활성화, 소득증대, 고용의 효과 등)에 대해 중요하게 배웠다. 현재에도 관광의 경제적 효과는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인 영향은 관광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며 관광산업을 바라보는 척도이기도 하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지금은 관광을 바라보는 관점을 경제적 가치 중심에서 좀 더 광의의 개념으로 바라보는 때(시점)가 왔다고 생각한다.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목적이 생활비가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여행이나 고가의 전자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일을 하기도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경제적 활동에만 한정돼 있지 않다. 여가, 취미, 여행 등 다양한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에 따른 관광에 대한 시각의 변화는 필연적이다. 즉 국민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하는 행복 추구, 복지, 건강의 개념으로 확대해서 관광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그리고 이것은 본래 관광의 목적에 부합한다. 관광의 목적은 새로운 환경에서 보고, 경험하고, 교류하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는 것이다. 낯선 환경 또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교감과 정서를 경험하고 행복을 느끼는 개인은 삶의 균형을 잡는 데에도 능동적이 된다. 능동적인 개인은 능동적인 사회와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대한민국 국민은 열정적으로 일하고 열정적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코로나19를 마감하는 시점을 앞두고 뒤를 돌아보면 그동안 많은 것을 감내한 국민이 있었다. 우리 사회가 한 발자국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사회가 추구하는 개인, 가족, 연인, 친구, 지인들과의 여행을 통해 추억을 만들고, 행복을 느끼고,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는 것을 개인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고 본다. 코로나19 이전에 우리나라 국민은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여행을 하는 나라였다. 필자가 조심스럽게 미래 산업에 대한 전망을 한다면 4차 산업의 시대가 완성될 시기와 더불어 5차 산업은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레저, 여가, 여행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한다. 필자의 말이 맞다면 미래 산업을 대비하더라도 관광(여행)산업은 새로운 방향으로 바라보는 관점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이제 정부는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복지와 건강의 물질적, 육체적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정신적인 관점으로도 바라볼 수 있어야만 한다. 또한 관광을 국가이미지, 생태, 민간교류, 상호이해 등의 가치(영향)에 좀 더 중점을 두고 바라본다면 관광의 가치는 그 어떠한 것보다도 소중하며, 우선시 돼야 하는 국가의 주요 정책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이번 두 정당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공동으로 내놓은 공약 중 관광청 신설이라는 공약이 있다.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관광청 신설에 있어서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지만 반드시 이행되기를 바라며, 그 목적이 경제적 가치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필자가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 행복추구권이라는 관점에 중점을 둬 정책과 조직이 구성되기를 바란다. 국민은 행복한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으며 국가는 그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며 국민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를 바란다. 차별적 규제개선과 세제 합리화 통해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 한국호텔업협회 유용종 회장 이제 얼마 후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다. 그리고 지난 2년여 간 우리를 괴롭혔던 코로나시국 상황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 많은 분야에서 환경적, 정책적 변화가 있을 것이다. 관광산업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관광산업은 지난 몇 년 동안 기약 없는 추락을 거듭해 왔다.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크겠지만 문재인정부의 관광산업에 대한 정책적 무관심에 기인한 바도 적지 않다. 지난 정부에 있었던 청와대 비서관 조직 내의 ‘관광비서관’을 없애고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던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국무총리 주재로 격하했던 것이 문재인 정부가 관광산업을 어떻게 대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관광산업은 요즘의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융·복합시대에 가장 적합한 산업으로서 ‘굴뚝없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새로운 정부에서는 관광산업을 말로만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산업으로 성장시키기를 기대해 보며 몇 가지를 신정부에 주문해 보고자 한다. 먼저 지난 2년여 동안의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제대로 된 피해보상과 지원’이다.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기에는 아직도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겠지만 이제 오미크론도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어 코로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정부에서도 일상을 회복하고 정상화하겠다고 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정상화했거나 준비 중으로 큰 변수가 없는 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상황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 이후의 글로벌 관광시장은 무한경쟁의 무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관광업계도 늦지 않게 정상화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를 본격 준비해야 할 때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 2년여 동안 무너진 관광 생태계를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재건하느냐가 관건이다.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제대로 된 피해보상과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관광산업은 지난 2년여 동안 초토화됐고 우리 호텔산업도 100여 개가 넘는 호텔들이 폐업하고 현재에도 휴업 중인 호텔들이 60여 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호텔은 복합다중이용시설로서 사업 규모가 큰 만큼 피해 규모도 컸다. 그러나 호텔산업은 사업 규모가 크다고 해서 오히려 제대로 된 피해보상과 지원을 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 호텔에 대한 피해보상과 지원은 특별대우를 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호텔산업이 일자리, 국가경제에 기여한 만큼만이라도 생각해 달라는 것이다. 관광산업의 최대 인프라인 호텔산업은 공공재적 성격을 가진 관광업계의 대표적인 인적서비스 업종으로 취업유발계수가 전 산업 평균의 2배가 넘을 정도로 매우 높고, 청년 취업률도 월등히 높은 업종으로 고용 및 청년취업에 대한 기여가 매우 많으며 업종이다. 또한 일자리와 국가 및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해 온 산업이다. 그리고 코로나19에 의해 무너진 관광산업의 ‘일자리 회복’이다. 관광산업, 특히 호텔산업은 ‘사람이 전부’인 산업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그동안 여행업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호텔산업 종사자의 20~30% 이상이 감소했다. 이제는 일상 회복과 함께 관광산업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호텔에서의 채용 수요는 늘고 있으나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의 청년 실업수당 등과 같은 지원 형태는 청년들에게 오히려 일을 기피하게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일하는 청년, 일자리를 마련한 기업에게 일자리 지원금 형태로 지원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당장의 구인난도 문제지만 우수인재들의 유출이 더 큰 문제다. 그동안 사스, 메르스, 사드 사태, 그리고 이번의 코로나 상황 등으로 관광산업에 비전을 갖지 못한 우수인재들이 많이 떠났다. 이들이 돌아오도록 하고 붙잡아 둘 수 있는 근본적인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 당장의 코로나19 피해보상과 지원, 일자리 회복도 물론 필요하지만 신정부에서 무엇보다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는 각종 ‘차별적 규제개선과 세제 합리화’를 통해 관광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호텔산업은 외래관광객 유치를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수출산업이지만 제조업 등 여타 수출산업에 비해 불리한 규제를 적용받고 있거나 세제 지원정책이 미미하므로 타산업과의 세제 형평성과 산업적 관점에서 차별적 규제개선 및 세제 합리화를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즉, 호텔에 직접 사용되는 건축물에 대한 건물시가표준 용도지수를 타 숙박시설 및 상업시설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호텔업에 사용되는 토지를 제조업의 공장부지와 같이 분리과세 대상 토지에 포함시키고 관광호텔(특1,2급)에 대한 교통유발계수(2.62)를 일반숙박업(1.16)과 동일하게 하향 적용해 호텔의 세 부담을 완화해 줘야 한다. 또한 외국인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숙박용역에 대해 수출산업과 동일하게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적용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에 격화될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관광객 유치경쟁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관광객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이긴 하지만 정부 부처 관계자들의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의 변화다. 지난 수년 동안 민·관·학 관계자들이 각종 간담회, 세미나, 대책 회의 등을 통해 관광진흥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수많은 대책들을 쏟아 냈지만 정작 그러한 대책들이 어떻게 정책으로 이어지고 어떠한 성과를 내었는지 알 수가 없다. 그저 단순히 회의했다는 것에 만족한 것은 아닌지. 나도 그동안 협회장으로서 수많은 대책 회의, 간담회에 참가해 왔지만 회의 결과에 대해 피드백을 받아 본 적이 없다. 관광호텔업사업자 재기 지원금 사업이 적시에 실시돼야 (사)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이대성 회장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감소로 인해 영업을 중단하고 휴업 중에 있는 숙박업사업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객 증가 또한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동안 휴업으로 인한 시설 사용중지에 따른 노후화, 퇴사한 직원의 인력수급 문제,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발생 등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 확대와 융자금 상환 유예를 통한 관광호텔업사업자 재기 지원금 사업이 적시에 실시돼야 한다. 또한 신규 고용 인력에 대한 일자리 지원금 혜택 제도화가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관광호텔업사업자 지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향후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관광객 수요에 대비하고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및 관광객 증가에 따른 인력 부족을 해소할 수 있으며, K컬처 붐으로 인한 관광객 수요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이 될 것이다. 낮은 임금과 높은 이직률로 인한 고용의 불안정성으로 관광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관광산업의 공급적 관점에서 청년고용 문제를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관광산업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관광호텔업 종사자 고용안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산업체 종사자의 관련 자격 소유자 채용 시 교육훈련비용 지원 등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또한 정책의 지속을 위해서 관광산업 청년고용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 정부 주도의 일회성이나 단기적 지원정책보다는 기업과 교육계, 협회가 중심이 되고 정부기관이나 지자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데 협의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종식 후에 하고 싶은 여가활동’ 조사에서 가장 많이 선택된 것은 ‘여행’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는 대다수의 국민의 건강과 삶의 행복지수 향상과 국민 생활의 활기를 찾기 위해 정책적으로 가장 먼저 접근해야 하는 것은 국민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일 것이며 관광객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관광인력양성과 역량강화는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관광산업 성장환경의 초석이 될 것이다. 따라서 관광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이와 관련해 관광 전공 대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실무 연계 교육을 통해 전공 특성을 강화하고 예비 관광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관광 전공학과와 관광기업 간 적극적인 산학협력에 기반을 둔 지역관광 실무인재 양성이 절실히 이뤄져야 한다. 또한 NCS기반 인재 양성을 토대로 산업계와의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능력중심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IT 기술을 접목한 관광콘텐츠의 수용 증가와 산업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직무에 대비한 직업능력개발 기회확대, 산업별, 지역별 관광산업근로자 대상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인력 재배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전직, 재취업 지원 서비스 강화 및 지원 프로그램 정책도 지속돼야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메타버스 연계 지역에 특화된 한류 관광 콘텐츠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DMZ 생태관광지 개발 및 서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역관광DMO사업의 체계적 지원으로 지역의 상황에 맞춰 관광콘텐츠 개발과 컨벤션, 이벤트 유치, 명소, 역사문화 유산에 집중해 관광객유입을 유도하며 지역을 마케팅하는데 주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 내 이해관계자의 조정과 상품개발, 마케팅을 바탕으로 지역의 관광자원을 통합해 단일 브랜드화가 진행돼야 하고, 효율적 관리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지역주민의 수익 창출에 기여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며 관광사업자, 지역주민의 장기 정주와 청년들의 정착 등 선순환 구조를 이끌 수 있는 적극적인 정착을 위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지자체, 지역 교육계, 산업체,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연계한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에 맞는 상품개발과 창업지원, 교육훈련 프로그램운영과 관광사업자 정착지원금 제도화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 내일 [Leader's Opinion] 10인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전하는 새 정부에 바란다 - 2편이 게재됩니다.
호텔 로비는 고객을 맞이하는 첫 번째 공간이자 첫인상을 결정하는 장소다. 전통적으로 로비에는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는 리셉션 및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라운지가 위치해 있었고, 대부분 호텔 1층에 자리 잡았다. 그러다 점차 리셉션 외에도 외부업장, F&B 업장의 다양성 증대, 호텔의 굿즈 판매 데스크 등 여러 이벤트가 존재하는 공간이 됐고, 일부 호텔은 바깥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고층에 로비를 비치하는 경우도 생겼다. 특히 다수의 특급호텔에서 관찰되는 고급화 전략 대신 친근한 콘셉트와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호텔일 경우 첫인상을 결정 짓는 로비를 여러 가지로 꾸며볼 수 있는 가운데, 이번 지면에서는 호텔 로비 공간의 다양성과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호텔에 느끼는 첫인상을 결정하는 공간 한 호텔의 로비를 떠올려 보자. 친절한 호텔리어의 안내를 받아 호텔에 입성하면 한쪽에는 리셉션이 위치해 있고, 고객들이 줄을 서서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다. 측면에는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가 보이고, 다른 곳에는 호텔에 입점한 럭셔리한 외부 브랜드가 있다. 이것이 보통 생각할 수 있는 호텔 로비다. 로비는 고객에게 브랜드의 첫인상을 감각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곳이기에 미적인 측면과 리셉션처럼 기능적인 측면, 서비스적인 측면을 모두 살려야 하는 공간의 정수다. 때문에 호텔의 로비 건축 시에는 다른 공간보다 디테일한 요소가 고려되는 편이다. 간삼건축의 이효상 상무(이하 이 상무)는 “호텔 로비는 ‘Welcome Space’ 공간이라고 칭한다. 리셉션과 같은 기능적 요소뿐만 아니라, 주어진 면적에서 여러 환경을 고려해 가장 최적화된 공간으로 만드는 곳”이라고 설명하면서 “예컨대 경관이 좋다면 로비에서 경관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등 최선을 다하는 공간일 수밖에 없다.”라고 귀뜸했다. 폴라리스 어드바이저의 한이경 대표가 쓴 <호텔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읽어보면, 모든 호텔 로비의 궁극적인 목표는 ‘각자의 방식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환영하되, 일상적이지 않은 공간 경험의 시작일 것’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브랜드를 잘 보일 수 있는 공간임과 동시에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를 둬야하는 것. 이어 공간을 통해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요소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브랜드의 콘셉트가 살아 있는 공간 구성은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시각’적인 측면에 해당한다.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는 ‘나를 위한 휴식처’라는 슬로건 하에 자연 그대로의 편안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조용한 숲 속의 별장이라는 콘셉트답게 로비 안에 들어서면 다른 호텔 로비와 달리 층고가 낮고, 모닥불 모양의 구조물 앞에 따뜻한 색상의 푹신한 의자가 놓여있다. 바깥으로 숲과 한강이 보이는 발코니도 빠질 수 없다. 로비부터 별장에 놀러온 것과 같이 평온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호텔의 음악 선곡에 해당하는 ‘청각’적인 요소도 돋보인다. 호텔의 음악은 1920년에 적막한 공간을 채우기 위해 연주된 가벼운 멜로디 곡으로부터 시작했지만, 지금은 각 브랜드를 잘 설명할 수 있는 개성적인 음악을 선정하고 있다. 목시 바이 메리어트 서울 인사동은 젊은 층을 주요 고객으로 타깃팅해 입구에 있는 그래피티 디자인처럼 마치 클럽에 온 듯한 힙한 음악을 주로 선곡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로비에서 느낄 수 있는 ‘촉각’은 글로만 읽었을 때 다소 상상하기 어려운 영역에 속할 것이다. <호텔에 관한 거의 모든 것>에 따르면 고객이 만지는 모든 것이 촉감에 속한다고 한다. 호텔의 손잡이와 찻잔, 테이블, 소파 등이 그것이다. 중국의 심천과 북경, 긴자에 위치한 무지호텔의 로비는 중국의 오래된 가옥에서 가져온 기둥재와 벽재, 조각을 사용해 다시 이어 붙여 벽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100년 전에 깔린 도쿄의 전철 길의 돌, 배에서 떨어져 나온 폐재를 활용하는 등 목재와 돌, 흙을 중심으로 호텔을 구성한 것. 호텔의 명함 또한 나무 트레이에 담겨 있어 전반적으로 나무와 나무의 촉감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러한 재활용, 오가닉한 촉감을 살린 디자인은 무지호텔의 전신인 무인양품의 철학, ‘상표 없이 좋은 제품’이라는 특징을 나타내는 결과기도 하다. 더불어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제한 됐지만 체크인을 앞둔 고객에 내어주는 웰컴푸드 및 음료로 ‘미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동남아 지역의 호텔에 체크인을 할 때 호텔리어가 내어주는 그 지역의 과일로 만든 주스가 대표적이다. 호텔의 시그니처 향을 통해 ‘후각’으로 호텔을 느껴볼 수도 있다. 롯데호텔은 시그니엘과 소공동 롯데호텔 등에 롯데호텔 시그니처 향수인 ‘워크 인 더 우드’ 향수를 개발해 사용 중이다. 앞서 말했듯이 호텔 로비는 호텔이 추구하는 콘셉트의 첫인상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호텔의 로비는 고객과의 인상 깊은 첫인사를 나누기 위해 매력적인 인테리어와 여러 감각으로 무장해 나가고 있다. 호텔 로비의 변화는 무죄 그렇다면 호텔의 로비는 어떻게 변해왔을까. 호텔 로비는 그동안 서비스적인 측면을 강조해왔다. 리셉션에서 체크인 절차를 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비에 주로 위치해 있는 라운지를 보면 더욱 그렇다. 과거 <호텔앤레스토랑>의 호텔 인터컨티넨탈의 로비라운지를 소개한 기사를 살펴보면, 유니폼과 서비스 측면을 조망한 것이 눈에 띈다. ‘부드러운 서비스의 도심 속 휴식 공간’이라는 구절은 식음료를 접할 수 있는 로비라운지의 서비스적인 측면을 재차 환기시킨다. 이때만 해도 로비의 구성은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하는 리셉션, 차와 디저트가 준비된 로비 라운지로 나눠져 조용히 담소를 나누는 고객들이 이용하거나, 체크인을 기다리는 고객이 잠깐 왔다 사라지는 공간이었다. 이러한 호텔 로비가 사교의 장이 된 것은 혜성처럼 나타난 호텔업계의 레전드, ‘이안 슈레거’가 만들어낸 ‘부티크 호텔’ 덕분이다. 기존에는 화려하면서 차분한 느낌의 호텔을 키치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로 일궈낸 것. 나이트클럽 비즈니스의 대가로 명성을 얻은 그는 뉴욕에 ‘로열튼 호텔’과 ‘파라마운트 호텔’ 등 다수의 호텔을 차례대로 설립한다. 로비에 무대 세트에서나 볼 수 있던 조명 디자인을 도입하고 호텔과 나이트클럽의 하이브리드를 시도한 셈이다. 고객들은 로비를 ‘사교의 장’으로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이후로 다른 호텔도 너나할 것 없이 호텔을 사교의 장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는데 다다랐다. 호텔 로비에서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사교모임을 갖는 것은 이러한 이유가 한몫을 하는 것이다. 현재는 그 의미가 더 확대돼 더욱 많은 업장이 호텔 로비를 장식하고 있다. 홍대에 위치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기존에 로비라고 생각한 1층에 ‘웍스 아웃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치했다. 스토어에는 칼하트, 나이키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입점 돼 있으며 가끔은 타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로 유연하게 이용되기도 한다. 또한 편하게 들릴 만한 카페 등 F&B 업장을 들였고, 오히려 3층 공간에 리셉션을 조그맣게 만들어뒀다. 어떻게 보면 3층이 기존에 알던 로비다. 리셉션보다 더 큰 것은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비치된 디자인 라이브러리다. 이곳에서는 편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관계자는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의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 운동화 브랜드 매장을 입점 시켰다.”면서 “호텔은 비싸고 어려운 공간이라는 인식을 깨고 자주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상무는 “호텔 로비는 서비스를 응대하는 장소였기 때문에 정확한 매뉴얼이 존재했지만 이제는 구성을 허물고 있는 추세”라고 이야기하며 “방문하는 고객의 빈도를 높여 수익 증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구조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렇듯 호텔의 로비는 체크인을 기다리고 때로는 조용히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에서, 때로는 사교 모임의 장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현재는 1층에 비치됐던 로비를 다른 층으로 옮기고 고유 서비스 기능이었던 리셉션은 다른 층에 작게 배정함으로써 다양한 변화의 길을 도모하고 있다. 로비, 1층은 작게 고층에서 시작돼 전통적으로 호텔 로비는 1층에 위치했다. 그러나 복합건축물에 위치한 호텔이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뷰를 활용하기 위해 1층에는 작은 데스크만을 놓고 뷰를 누릴 수 있는 고층에 로비를 두는 호텔들이 생겨났다.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는 인천대교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시원한 뷰가 강점인 호텔이다. 호텔을 개장할 당시, 마이클 윌슨 총지배인은 “호텔의 진면목을 한눈에 느낄 수 있도록 최고의 뷰 포인트인 고층에 컨시어지나 프런트, 로비 라운지를 설치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더불어 복합건축물에 자리한 호텔들은 호텔 외의 층에 자리한 업장들과의 연결성을 주기 위해 로비를 고층으로 올리는 경우도 있다. 잠실 롯데타워에 위치한 시그니엘 서울은 79층에 로비가 들어섰다. 수만 가지의 볼거리가 가득한 롯데타워를 즐기다가 자연스레 호텔로 올라올 수 있게 하는 것. 이에 호스피탈리티 공간을 전문적으로 디자인 하는 스튜디오 익센트릭의 김석훈 대표(이하 김 대표)는 “요즘은 호텔의 공간뿐만 아니라 오피스가 끼어들거나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하는 등 중간층에 다른 프로그램이 들어오는 것이 추세”라고 이야기하면서 “1층에 로비를 두면 호텔의 연결성이 끊어지기 때문에 고층으로 올리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건물에 위치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의 로비 또한 1층의 웰컴 로비를 거쳐 5층에 리셉션이 자리했다. 2010년 당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의 홍보담당자는 “호텔이 타임스퀘어 쇼핑몰 내부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투숙객들이 백화점, 영화관, 레스토랑 등의 편의시설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5층에 로비를 설치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고층 로비는 주변의 뷰를 활용할 수 있는 호텔과 더불어 복합문화공간에 위치한 호텔들에 장점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자체 상품 판매, 콘셉트 전시, 포토존 복합문화공간이 돼 가는 로비 복합건축물에 위치해 로비가 고층에 자리했을 뿐만 아니라, 아예 호텔 로비가 복합문화공간이 되는 경우도 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라이프 스타일 호텔 포코에서는 리셉션 외에도 모기업인 코오롱LSl의 데일리 웨어 브랜드 에스로우 매장,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핫플레이스’가 많은 성수동에 위치한 호텔인 만큼 주변 상권과 융합될 수 있도록 호텔을 하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 것. 에스로우 매장 안에는 카페도 갖춰 투숙객뿐만 아니라 성수동을 방문한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 상무는 “꼭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로컬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호텔을 향유하는 세대가 MZ세대로 변화하면서 호텔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로비를 하나의 부대시설 같이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F&B 및 패션숍 등 플래그십 스토어를 1층에 포진시키면서 리셉션이나 출입구를 조그맣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의 호텔 로비는 곧 호텔의 컬러를 입히는 작업이 되기도 한다.”고 일컬었다. 그런 의미에서 호텔의 로비는 또 하나의 콘텐츠 전시장이 돼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한다. 호텔28 명동은 과거 문화인과 예술인들이 모여 영감을 나누던 명동의 옛 모습을 돼 찾기 위해 만들어진 부티크 호텔로, 원로 영화배우 신영균 씨의 아들 한주홀딩스코리아 신언식 회장이 세운 곳이다. 신언식 회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중심지인 명동의 지역적 특색과 어우러진 한류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녹여냄으로써 명동을 대표할 수 있는 차별화된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가능성을 열어주고자 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부친인 신영균 명예회장를 기리고자 영화를 테마로 삼은 이 호텔은 1층에는 영화 소품과 함께 컨시어지 데스크가 위치해 있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가야 리셉션이 보인다. 로비는 영사기 등 영화와 관련한 인테리어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1층에서부터 호텔의 영화 콘셉트를 느낄 수 있고, 리셉션과 라운지를 이용하면서도 옛 영화의 추억이나 요즘 트렌드인 레트로 감성을 즐기게 된다. 한편 쉬우면서도 어려운 분야도 있다. 바로 로비를 ‘포토스팟’으로 기능케 하는 것. 실제로 호텔신라의 로비에 설치돼 있는 박선기의 샹들리에형 조각 ‘An Aggregation 130121’은 늘상 고객들이 사진을 찍는 포토스팟이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 신라호텔을 검색했을 때 대체적으로 나오는 사진 또한 이 조각의 밑에서 포즈를 취한 고객들의 전신사진이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등 연말이 닥치면 ‘크리스마스 케이크 특수’ 뿐만 아니라 바야흐로 ‘로비 특수’가 시작된다. 꽃과 여러 장신구로 휩싸인 거대한 트리 앞에서 줄지어 사진 찍는 고객들의 SNS를 통해, 대외적인 로비 마케팅을 따로 진행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포토스팟이 되면서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에 그랜드 하얏트 서울 홍민아 주임은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시그니처 크리스마스트리를 로비에 두고 있다. 오시는 고객들마다 꼭 한번씩 사진을 찍는 편”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꼭 호텔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으러 방문하시거나, 찍은 후 델리에 들러 디저트나 와인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숙박이 아니라 호텔 자체가 목적이 되는 데스티네이션 호텔로도 기능하면서, 이러한 로비의 포토스팟으로서의 역할은 호텔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갤러리로, 교류의 장으로 로비를 바꾸는 외국 호텔들 그렇다면 외국은 로비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우선 미국 시애틀에서 탄생한 ACE 호텔도 빼놓을 수 없다. 오래된 사회 복귀 훈련 시설에서 재탄생한 ACE 호텔은, 로비에서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고 투숙객과 더불어 로컬 주민들이 모여 앉아 커피를 마시고, 개인 업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점마다 모이는 사람들이 다르지만, 뉴욕 ACE 호텔은 스타트업의 CEO, 영화계 종사자, 베스트셀러 작가, 패션계의 사람들이 작업실 겸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사랑방이다. 낮에는 다소 조용한 미팅룸, 저녁이면 힙한 클럽으로 변신하는 ACE 호텔의 로비는 지금도 여러 호텔의 로비 활용에 인사이트를 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ACE 호텔은 지금도 많이 회자되는 곳이다. 그렇게 활발하게 로비 활용이 되는 곳도 많이 없을 것”이라고 일컬으며 “호텔에 묵지 않더라도 ‘놀러갈 수 있는 공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등 로컬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화 시키는 것이 로비의 또 다른 성격이라고 본다.”라고 귀띔했다. 또한 베이징에 있는 부티크 호텔인 디 어포짓 하우스에서는 로비를 하나의 갤러리로 활용하고 있다. 1층에서 번갈아 가며 유명 작품전을 열고 있으며, 로비에 두는 대부분의 기물이 비유로서가 아닌 말 그대로 ‘예술 작품’이다. 앉아서 작품 구경을 하고 있으면 직원이 다가와 체크인을 돕는다. 베이징을 찾는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호텔이며, 국내에서는 다수의 연예인들이 묵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더불어 홋카이도 자보린 료칸은 주변 환경의 장점을 100% 끌어올린 로비를 자랑하고 있다.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눈의 고장’으로 유명하며, 자보린 료칸은 이러한 특수성을 살려 로비 한 층을 통유리창으로 만들어 이곳을 방문한 이들에게 압도적인 뷰를 선사한다. 이 통유리창 덕분에 설경을 즐기러 오는 고객들도 많지만, 사계절을 모던한 공간에서 즐기고 싶은 고객들로 늘 북적이는 럭셔리 료칸이다. <호텔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의 한 단락에는 “건축적 언어로 캡처된 듯한 자연 환경을 누리는 것이 각별하다.”라고 쓰여 있기도 하다. 이렇듯 외국에서는 로비의 기능을 더욱 확대해 투숙객뿐만 아니라 로컬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사교의 장소,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로비 및 로비 공간의 갤러리화 등 다양한 공간화를 진행하면서,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중임을 확인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로비에 대한 인식 변화 그동안 호텔 로비는 서비스적인 측면을 강조해왔다. 리셉션에서 체크인 절차를 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비에 주로 위치해 있는 라운지를 보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했던 것과 같이, 호텔의 리셉션 등 전통적인 서비스 기능은 약해지고 있고 로컬 주민 또한 참여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다변화가 눈에 띈다. 환대를 넘어 고객으로 하여금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업장이 들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몬드리안 호텔 이태원의 리셉션은 2층에 위치해 있다. 복합건축물에 위치하지 않은 호텔로서는 이례적이다. 대신 1층은 커피나 차,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F&B 공간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스팟이 돋보이며, 반대편에는 외부업장인 커피빈이 들어와 있다. 2층의 리셉션 또한 몬드리안 호텔 이태원을 찾은 고객을 위한 공용공간이 넓게 위치해 있어 호텔에 숙박하는 고객들 외에도다양한 이들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상무는 “최근에는 리셉션 층을 조정하거나, 잘 보이지 않게 하는 것도 하나의 기능으로 작용한다.”라고 설명하면서 “로비라는 개념을 넘어 네트워크 장이 됐고, 이제는 로컬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는 지도 중요해졌다.”라고 귀띔했다. 로비의 경계를 흐리는 방법으로 호텔을 구성하게 된 것. 뉴욕 5번가에 위치한 안다즈 5th 애비뉴 콘셉트 바이 하얏트는 그러한 의미를 더욱 확장한다. 로비에 아예 리셉션이 위치해 있지 않은 것.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조형물 밑에 체크인을 할 수 있는 모니터가 있고 호텔리어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상무는 “호텔리어의 장소가 구획돼 있지 않고 자유롭게 고객을 접객하는 게 인상 깊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서비스를 위해 만들었던 리셉션 등 기존 구성을 허물면서 기존에 어려웠던 호텔을 친근한 콘셉트로 보여 접근을 더 용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 개장한 보코서울강남도 빼놓을 수 없다. 보코서울강남의 공간 디자인을 담당한 김 대표는 “보코서울강남의 로비를 디자인 할 때도 리셉션과 라운지 중간에 테이블을 만들었다. 라운지에서 마시는 음료를 테이블까지 들고 나와 리셉션과 라운지의 경계를 흐리려고 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면적이 다소 작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의도도 있었지만, 이제는 호텔이 특별한 장소보다는 캐주얼하게 드나들 수 있는 장소가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결국 로비가 전통적인 의미에서 탈출해 투숙객 혹은 로컬 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우리 호텔의 콘셉트를 잡기 모호할 경우, 리셉션, 라운지, F&B 업장을 고급스럽게 꾸미는 것을 넘어 사람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도약하는 것이 호텔의 컬러를 잡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앞서 언급한 ACE 호텔이 ‘사교의 장’으로 고객들에게 소문이 나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처럼 말이다. 자체 상품 및 어메니티, 외부업장과의 컬래버레이션, 포토존 마련 등 앞으로 더욱 활성화된 호텔 로비를 기대해 본다. 스튜디오 익센트릭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스튜디오 익센트릭은 2018년에 시작한 호스피탈리티 공간을 전문으로 디자인 하는 스튜디오다. 호텔, 카페, 레스토랑, 바 등 다양한 업장의 공간 디자인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최근에 개장한 ‘보코서울강남’의 공간 디자인을 담당했다. 스튜디오 익센트릭을 차리기 전에는 미국 뉴욕의 ‘스튜디오 가이아 뉴욕’ 수석 디자이너를 역임하다가 한국에 서울 지사 대표로 오게 됐다. 주로 호텔 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W호텔 파나마시티, W호텔 워싱턴 D.C. 등의 공간을 디자인했다. 호텔의 많고 많은 공간 중 로비는 무슨 의미를 띠고 있다고 생각하나? 호텔에는 여러 부대시설과 객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로비는 호텔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메인 공간이다. 투숙객뿐만 아니라 놀러 오는 관광객들도 호텔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곳이며, 브랜딩 측면에서도 호텔의 이미지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가장 많이 고민하는 장소다. 고객 접점은 굉장히 중요하다. 예컨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호텔을 선택했다는 건 고객이 차분하고 럭셔리한 이미지에 니즈가 있다는 것이고, 젊고 친근한 분위기의 호텔을 선택한 고객도 트렌디함을 즐기고 싶어 호텔에 오게 된 셈이다. 로비에서부터 일관된 콘셉트를 느낄 수 있어야 고객이 기대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로비를 디자인할 때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호텔이 위치한 곳의 지역색 및 호텔이 추구하고자 하는 전반적인 브랜딩에 관한 인상을 최대한 한 눈에 볼 수 있게끔 하는 편이다. 똑같은 호텔 그룹사 안에도 여러 브랜드가 있고 각자 지향하는 바가 있지 않나.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를 듣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향에 중점을 둔다. 호텔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지향한다면 대리석이나 돌 등 고급스럽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재질을 활용해 로비를 구성하고, 캐주얼한 곳이라면 컬러를 과감하게 쓰고 키치한 패턴을 활용해서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 더불어 비대면 서비스, 라운지의 확대로 인해 리셉션의 역할이 줄어드는 추세고, 나 역시도 리셉션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기 때문에 리셉션의 디자인을 오히려 신경 쓰게 됐다. 이전에는 리셉션을 눈에 띠게 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했다면, 이제는 ‘잘’ 축소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호텔 로비의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다목적(Multi Use)’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고객으로 하여금 로비에 진입했을 때, 리셉션을 새로운 방식으로 배치해야 한다. 바로 접근하고자 하는 고객을 배려해 잘 인지할 수 있게 하되, 예전처럼 주가 돼 온 힘을 싣지는 않는다. 리셉션 외에도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을 둬 바로 체크인을 하지 않고 구경케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호텔에 가는 것도 하나의 여정으로 작용한다. 또한 예전에는 호텔이 특별한 날에 멀끔하게 차려입고 가야할 것 같은 이미지였다면, 지금은 파티를 즐기러 가는 등 조금 더 캐주얼하게 변화했다. 이제는 내가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호텔을 갈 수 있으니 일상생활에 더욱 접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외부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끼어들게 됐다. 이미 브랜딩이나 자체 상품을 잘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과 협업해 꾸미고 있는 추세다. 예를 들어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같은 경우 리셉션이 2층에 있고 1층에는 외부업장과 F&B가 다양하게 들어와 있지 않나. 자연스레 1층을 둘러보고 2층으로 향하게 된다. 더불어 안다즈 서울 강남도 자체 F&B 외에도 블루보틀 등 외부업장과의 협업을 통해 로비를 디자인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호텔에 묵지 않는 ‘지나가는 사람들’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게 트렌드다. 호텔 로비를 조금 더 전략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제언한다면? 경계를 흐리는 것이다. 기존처럼 이곳은 로비, 이곳은 레스토랑, 이곳은 카페가 아니라 로비에서 밥을 먹을 수도 있고 술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돼 보는 건 어떨까. 현재도 그런 추세로 가고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공간을 특정화하는 작업이 유효할 것 같지는 않다. 예를 들어 푸켓에 있는 JW 메리어트의 경우, 리셉션에 가지 않고 라운지에 앉아 있는 데도 호텔리어가 와서 체크인을 해주는 것을 보고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셉션이 아니라 호텔리어들이 탭을 들고 오가면서 체크인을 할 수 있는 세상이고, 익숙한 공간을 다르게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단 느낌이었다. 이렇듯 공간을 명확하게 구획해 그곳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로비를 퍼블릭한 공간으로 위시하면 투숙객 외에 로컬 주민도 자유롭게 오가는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우리는 시간개념에 집착한다. 시간을 이해하고 측정하고 경험한다. 재판에서 중요한 것도 시간이다. 결국 모든 죄는 ‘시간’으로 환산된다. 돈 문제 역시 마찬가지. 액수 이상으로 시간이 중요하다. 복잡한 민사사건의 경우 1심, 2심을 거쳐 3심으로 확정되기까지 3~4년은 족히 걸리는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지연손해금 이율은 무려 연 20%에 달했다. 만약 10억 원을 청구하고 승소판결을 4년 뒤 받았다면 이자가 10억 7000만 원에 달해 원금 10억 원보다 많게 된다. 이런 큰 사건이 아니어도 시간은 언제나 중요한 화두다. 내가 지금 쓰는 이 원고도 며칠 늦는 것만으로 편집자님이 엄청난 고통을 직간접적으로 호소하시니,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 시간은 우리에게 수수께끼다. 자연 현상일까 아니면 편의적 도구(발명품)일까. 유럽의 지성이라 불리는 알렉산더 데트만은 저서 <시간의 탄생>에서 “시간은 초침의 움직임으로 측정되고 초침의 움직임은 시간이 흘러야 비로소 가능하다.”며 둘이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논증했다. 리하르트 바그너가 1882년 작곡한 오페라 ‘파르지팔’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더 극적이다. 늙은 기사가 전설의 성배를 사수하고 있었는데 어느 젊은 청년이 성배를 본 뒤 “걷지도 않았는데 성배에 다가가는 느낌이 든다.”며 찬양했다. 그 때 늙은 기사는 아인슈타인(E=mc2) 등장 이전임에도 이렇게 말한다. “젊은이, 여기서는 시간이 공간이 된다네.” Du siehst mein sohn zum raum wird hier die zeit. 호텔은 시간과 불가분 관계로 엮여 있으면서도 시간에 충실히 복무한다. 호텔의 모든 가치는 결국 ‘시간’으로 결정된다. 언제 체크인하는지, 몇 박을 투숙하는지, 과거에 얼마나 투숙했는지 기록된 ‘시간’은 그 고객의 가치를 결정한다. 모든 호텔 경험에는 시간이 든다. 호텔 경험을 위해서 우리는 재화 뿐 아니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우리는 투숙 즉시 시간의 통제 아래 놓인다. 체크인 즉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체크인과 체크아웃만 완성하면 우리는 그 호텔을 ‘경험’했다고 할 수 있는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K. 467)의 시작과 끝만 들을 수야 있겠지만, 환상적인 2악장 안단테를 듣지 않으면 우리는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교향악적으로 하나되는 충실한 편성을 이해할 수 없다. 헬기를 타고 에베레스트 얄룽캉과 로체샤르에 올랐다 한들 이를 ‘등정’이라 할 수 없듯, 호텔은 시간을 공간에 할애해 경험해내지 않으면 결코 ‘경험’했다고 할 수 없다. 즉 호텔에서 역시, 시간은 공간이 된다(Abonnenten, in einem Hotel wird Zeit zu Raum). 메리어트의 성공적인 정착,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호텔이 투숙객의 가치(그들이 낸 돈, 그들의 tier, 그들의 기타 이력) 만큼 시간을 내어주듯, 투숙객도 호텔의 가치 만큼 시간을 낸다. 같은 맥락에서 내가 시간을 내는 호텔 중 하나는 흔히 말하는 ‘럭셔리 스테이케이션’에는 일견 부합하지 않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 호텔(이하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이다. 같은 브랜드 산하 럭셔리 호텔인 ‘JW Marriot’보다 낮은 등급(특2급)이지만 룸레이트를 생각하면 투숙을 즐기는 데 부족함이 없는, 우리나라에선 보석 같은 브랜드이기도 하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은 2020년 개관된 호텔로 광교 수원컨벤션센터에 위치해있는데 약 300여 개에 달하는 객실을 갖췄다. 처음 로비에 들어서면 영어에 능숙한 직원들이 친절하게 투숙객을 반긴다. 키를 받아 객실에 들어서면 모던한 네이비톤 인테리어에 부족함 없는 쿠션, UHD 55인치 TV가 안락함을 제공하고 침실 양쪽에는 전원 콘센트 및 USB 포트를 구비해 놓았다. 스위트룸에는 TV가 2개 있는데 같은 채널을 동시에 켜면 나만의 스테레오 사운드를 자체적으로 조성할 수 있으니 이를 통해 알프레드 브렌델의 ‘템페스트 3악장’을 꼭 들어볼 것을 권한다. 클럽라운지는 가장 높은 층인 23층에 있는데 탁 트인 뷰가 만족스럽다. 특히 음식이 상당히 세심하게 준비돼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겨울에 가면 따뜻한 어묵국물까지 마련될 정도고 나름의 소소한 이벤트 음식들도 많으니 들러볼 가치가 있다. 2층에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수원 키친이 있으며 3층에는 헬스장과 코인세탁실이 위치했다. 헬스장은 당연히 코트야드 메리어트 특성상 작을 수밖에 없는데 은근히 이용객이 많아 또 한번 놀랐다. 작은 변주가 기억되는 공간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은 사실 내가 갈 동선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힐튼 부산이나 제주 롯데 아트빌라스처럼 리조트 그 자체를 목적으로 갈만한 곳은 아닌 데다, 비즈니스호텔이기 때문이다. 이곳에 가는 날은 다음날 오전 수원에서 재판이 있어 이를 편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을 때 뿐인데 그 덕분에 나는 이곳을 발견하게 됐다. 그리고 굳이 수원까지 발걸음을 옮겼던 또 다른 이유는 지금껏 내가 경험했던 코트야드 메리어트 타임스퀘어, 코트야드 메리어트 판교,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등 같은 체인들이 결코 실망스럽지 않은 경험을 제공해줬던 덕이 크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5개 코트야드 체인은 서로가 서로의 가치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의 모범사례라 할 만하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을 권할 수 있는 다른 이유도 많다. 생각하고 싶을 땐 도요천을 걸었던 키에르케고르처럼 광교 호수를 산책해도 좋고, 바이마르 시절 괴테가 그림에 쓸 물감을 고르듯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서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방 안에서 휴식을 취해도 좋을 일이다. 그리스 선법을 통해 장조로 된 음악은 밝은 음악으로, 단조로 된 음악은 슬픈 음악으로 인식됐다. 그리고 우리는 세 음 중 중간 음이 살짝 바뀌는 것만으로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은 이런 반응을 즐기듯, 마구 중간음을 자유롭게 변주한다. 작은 변주를 통해 특별한 여정이 되는 시간은, 지금까지 얘기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이라는 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국내에서 과거 주거시장의 변주로 생겨난 생활형 숙박시설은 호텔 브랜드를 분양의 도구로 활용하면서 큰 부작용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올해 4월부터는 건축물 시행령의 개정으로 생활형 숙박시 설의 숙박 영업이 불가피하게 됐는데요. 이러한 흐름에 따라 주목하고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의 변화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2012년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을 통해 법제화된 생활형 숙박시설은 분양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의 메리트로 주거형의 대체 투자처로 큰 인기를 얻게 됐습니다. 하지만 태생이 숙박업의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법안이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발생되는 용도의 전용이 사회적으로 여러 문제를 야기, 2020년 숙박의 용도를 강화하기 위한 법률 개정을 통해 법의 취지를 강화하는 조치가 이뤄지게 됐죠. 이에 따라 기존 생활형 숙박시설의 취지대로 서비스드 레지던스 형태의 장기체류형 숙박공간들이 호텔에 접목되고 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고급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 브랜드의 레지던스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초의 진정한 브랜드 레지던스인 맨해튼의 셰리-네덜란드 호텔은 1927년에 문을 연 뒤 거의 1세기 후 전 세계에 약 400개 이상의 브랜드 레지던스를 운영 중에 있으며, Knight Frank Research’에 따르면 그중 대부분은 호텔 브랜드입니다. 실제로 만다린 오리엔탈 레지던스(뉴욕), 왈도프 아스토리아(뉴욕), 크라운 레지던스(시드니) 등은 올해와 내년 신규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죠. 팬데믹, MZ세대의 주류화는 국내 숙박업계에서도 호텔과 레지던스가 결합,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새로운 거주상품이 비로소 자리 잡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앞으로의 라이프 스타일이 어떻게 호텔에 접목될 것으로 전망하시나요? 최근 ‘Branded Residences 2022’에 나온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수요자 중 39% 정도가 ‘브랜드 레지던스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왔으며, 특히 아시아를 놓고 보면 43%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브랜드 레지던스를 구매하려는 주요 동기는 서비스 제공 및 부대시설의 편리성이고, 두번째는 개발 고수익의 잠재력, 건물의 관리 및 유지 관리의 용이성 순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라한셀렉트 경주, 그래비티 서울 판교 등 건축 디자인을 넘어서는 새로운 유형의 라이프 스타일 호텔들을 설계한 간삼건축 Hotel & Resort 본부는 이러한 호텔 본연의 공간구조 속에 새로운 프로그램들의 이식을 통해 다채로운 숙박시설의 유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는 홍대의 역동적이고 이국적인 지역 감성을 건축물에 온전히 이식한 ‘Loop Station Hongdae(2023년 오픈 예정)’가 있습니다. 이는 호텔이라는 기존의 용도를 넘어서서 지역의 힙한 새로운 세대들이 거주와 문화를 생산해 내는 ‘소셜라이징 플랫폼(Socializing Platform)’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입니다. 또한 팬데믹 이후 관광객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여수는 1500만 명이라는 연간 방문객들의 숫자에서도 나타나듯이 부산, 제주, 강릉과 더불어 4대 관광지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이에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여수만 앞바다에 위 치한 사업부지에 바다와 자연의 경관에 온전히 동화된 ‘여수 호텔 & 레지던스’를 조만간 선보이고자 합니다. 앞으로 호텔이라는 프레임에 새롭게 투영될 간삼건축의 라이프 스타일 공간들을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건축가 이효상은 10년의 기간 동안 다양한 브랜드 및 콘셉트의 호텔건축에 집중하면서 국내 건축계에서는 드물게 ‘호텔건축 전문가’로 다양한 언론매체에 소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건축 디자인 분야를 넘어서서 전시기획, 칼럼 및 강연, 호텔 & 리조트 컨설팅, 인테리어 디자인 등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Hospitality Industry 전반의 이슈 및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바야흐로 봄이다. 꽃이 만개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따뜻해진 날씨를 생각하면 덩달아 마음도 따스해지지만, 한편으로는 건조해진 날씨 탓에 화재가 생기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호텔 또한 불특정 다수가 숙박하는 시설이니 만큼 이러한 화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는 법. 지난 2월 논현동에 위치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5층 객실에서 시작된 불로 총 10명의 투숙객이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결과를 낳았다. 더불어 3월에는 제주도에 위치한 모 호텔에서 화재가 번졌다. 원인은 옥상에 위치한 냉각탑의 과열이었다. 다행히 화재는 진압됐고, 연기가 객실로 내려오지 않아 연기를 흡입한 투숙객은 없었지만, 제주 시내에 연기가 깔리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화재의 최우선은 예방과 대피다. 또한 이것들이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호텔의 소방설비를 잘 갖춰놓은 상태여야 한다. 현재 호텔에서는 화재예방 및 소방시설의 설비를 어떻게 해내고 있으며, 또 화재에 ‘잘’ 대처하려면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 ✽본 지면에서는 피난과 대피라는 말이 혼용돼 있으나, 일반적으로 소방 관계자들은 ‘피난’ 이라는 단어를 채택하고 있다. 100번 말해도 모자란 소방설비의 중요성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소방설비란 ‘소화약제를 사용해 자동 또 는 수동의 방법으로 방호 대상물에 설치해 화재 확산을 막거나 억제하는 장치’다. 이러한 소방설비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소방시설이 알맞게 갖춰져 있어야 한다. ‘소방시설’이라고 하면 아마도 소화기나 스프링 클러와 같은 ‘소방용품’을 떠올리게 될 테지만,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소방시설은 ‘소화설비, 경보 설비, 피난구조설비, 소화용수설비, 그밖에 소화활동설비’를 뜻한다. 한편 호텔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곳으로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 에 관한 특별법」에 영향을 받는다. 피난시설 및 방화시설의 유지가 되고 있어야 하며, 직원을 대상으로 한 화재교육,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촉진 및 관리 등 소방설비 외에도 다양한 화재예방 및 대피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러한 기준들은 언제 생겨났을까? 동아대학교 경찰소방학과 임옥근 교수(이하 임 교수)는 “1977년 소방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불특정 다 수인이 이용하는 숙박시설의 실내장식물에는 화재발생 시 확산 지연 및 점화가 쉽게 되지 않도록 방염 처리된 물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호텔은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특정소방물’에 해당하며, 호텔은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정수다. 진정한 서비스는 고객의 안전한 경험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호텔의 안전 관리 중 많은 사상자를 낼 수 있는 화재 관리를 위해 소방 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직원에게 시설물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예방뿐만 아니라 제대로 피난할 수 있는 피난구조설비도 완벽히 갖춰져 있어야 한다. 소방용품 전문기업 주식회사 더정진의 정윤교 대표이사(이 하 정 대표)는 “화재에서는 예방과 진압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는 소방 관계자의 몫”이라고 설명하면서 “화재 상황이 발생하면 고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대피다. 정부에서도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불나면 대피 먼저’라는 슬로건을 걸고 정책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어 임 교수 “화재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귀소본능으로 인해 익숙한 경로 를 통해 대피하려는 성향이 있다.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난다면 빠르게 판단 후 피난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루트로 대피할 수 있지만 처음 방문한 건물이라면 들어왔던 경로 외에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라고 이야기하면서 “따라서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곳에서는 화재사고 발생 시 재빨리 피난할 수 있도록 매우 직관적인 구조설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소방설비는 소방시설이 잘 갖춰져야 하면서, 주기 적 점검과 동시에 직원 대상의 화재예방 교육을 공교히 하는 것에도 의의가 있다. 더불어 신속한 피난을 할 수 있는 피난구조설비 또한 유기적으로 구성돼 있어야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적절하게 대비할 수 있어진다. 화재에 대한 부족한 관심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화재 안전의 중요성, 더 나아가 소방설비의 중요성은 언제부터 대두됐을까. 1971년, 명동에 위치한 대연각 호텔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총 사망자 166명, 부상자 68명, 실종 25명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 1층 커피숍에 있는 LP가스가 폭발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더불어 건물에는 비상계단도 부족했고, 옥상 출입문이 닫혀 있어 제대로 대피할 수조차 없던 것이 치명적이었다. LP가스의 폭발과 더불어 피난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셈이다. 뿐만 아니라 2017년 감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부산 지역 건축물 10개 중 6개의 소방설비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축물 440개에 대해 소방시설 완공검사 및 감리의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61%인 268개 건축물의 소방설비 일부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 이를 통해 소방설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 임 교수는 “이후 1973년부터 고층 건축물에서 화재 위험성 높은 물질의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실내장식물에 방염성능이 부착된 것을 사용하도록 소방법이 개정됐다.” 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 대표는 “우리나라는 소방에 대 체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완강기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찾아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호텔 등 어딘가를 방문하면 꼭 한 번씩 계단을 이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낯선 장소에서 불이 나더라도 비상계단을 기억에 남겨둔다면 보다 빠르게 대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렇듯 소방설비를 제대로 갖추는 것과 주기적인 점검은 화재를 예 방하고 대피를 함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일이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윤상기 강원도소방본부장과 서영교 국회행정안전위원장 등이 참여한 정책 회의에서,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공사 중 에도 연결 수송관을 위시한 소방용수설비 및 소방활동설비를 우선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소방시설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이야기가 나와 그 중요성을 더한다. 이렇듯 일선에서는 소방설비에 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방설비는 물론이고 화재에도 큰 관심이 없다. 정 대표는 “실제로 우리나라는 소방설비 및 관련 용품들의 산업이 크게 미국과 일본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호텔 또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로 소방설비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소화기나 휴대용비상조명 등은 다소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돼 있는 형국이다. 설비와 교육 모두 중요해 호텔의 객실 내에는 소화설비에 해당하는 소화기, 경보설비에 해당하는 감지기, 비상벨, 시각경보기 등이 있으며 피난구조설비에 는 완강기, 구조대, 그리고 휴대용 비상조명등이 있다. 추가적으로 호텔의 실내장식물에는 방염성능기준에 부합하는 방염대상물품을 사용해야 한다. 방염대상물품은 실내장식 등의 목적으로 설치 또는 부착하는 물품으로서 방염 커튼, 방염 벽지, 방염 블라인드, 카 펫, 합판이나 목재 등을 뜻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안전관리팀 최재욱 파트장(이하 최 파트장)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법적 규정에 적합한 공기호흡기, 방열복 및 방화복, 인명구조기구 보관함 등 인 명구조기구가 갖춰져 있으며, 소화기, 자동소화장치 등의 소화설비, 고객 및 직원 대피를 위한 피난 설비 등을 구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특히 많은 고객 이 숙박을 하고 있는 호텔 의 특성상 화재 발생을 신속히 파악하고 화재 상황 을 전파하기 위한 자동화재 탐지설비가 중요하다. 신속한 화재 발생 인지와 호텔 소방대, 위기대응팀이 출동해 상황을 빠르게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동화재탐지설비는 화재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열이나 연기를 자동적으로 검출하는 역할을 하며, 보통은 천장이나 벽면에 부착 돼 있다. 크게 수신기(뇌), 감지기(감각기관), 발신기, 경종(목소리) 등으로 구성되며, 실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감지기가 온도의 변화나 연기를 감지해 수신기로 신호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수신기가 신호를 보내면 요란한 벨소리가 울리는 것. 화재가 나면 고객들은 먼저 이 요란한 벨소리 때문에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시설 중에서도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시설의 설비뿐만 아니라 호텔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화재 교육도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도 관계자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최 파트장은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소그룹으로 나눠 소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대피 방법 및 화재 시 맡을 업무를 알려주고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확인하기도 한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올해는 분기 별로 실시해 화재위험의 안전성을 알리고 고객들에게 보 다 안전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시설물을 들여놓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까지 고려하는 호텔들도 있다. 호텔은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니 만큼, 객실과 어우러지는 디자인도 중요한 것. 그중에서도 특히 소화기의 경우 다양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서는 브랜딩 컴퍼니 퍼셉션과 디자인 소화기를 제작하는 마커스랩의 합작으로 그래피티를 래핑한 소화기를 선보였다. 공연과 플리마켓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뤄지는 다이나믹한 호텔의 정체성에 맞는 제품인 것. 마찬가지로 호텔 리버사이드 울산에도 모던한 콘셉트인 객실에 맞춰 하얀색 소화기를 들여놨다. 임 교수는 “최근에는 천편일률 적인 색상이나 형태가 아닌 건물 내부 구조, 내장재와 어울리는 수려한 디자인을 가지는 소방용품을 제공하는 추세”라고 설명하면서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 된다.”고 덧붙였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안전관리팀이 맡고 있는 소방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전 사업장의 안전, 소방, 시설, 위생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지속적인 안전점검 뿐만 아니라 그때그때 생겨나는 문제점을 해결해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직원들과 고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각 호텔의 소방 시설물 설비 및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소방교육훈련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자료 배포 및 훈련 일정을 공지하는 등 화재위험에 대비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소방설비 점검 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소방시설물이 상시 작동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다. 시설은 노후화되기 쉽다. 원활한 설비가 이뤄지기 위해서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는 분기 별로 시설에 일부러 가스를 뿌려 테스트를 실시한다. 위험을 감지하는 센서가 잘 돌아가는지, 회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또한 1년에 2~3번은 안전관리팀의 감독 하에 소방전문 업체를 불러 전체적인 소방시설을 살펴보고 설비가 제대로 갖춰졌는지 체크하고 있다. 평상시 직원들의 소방교육 또한 놓칠 수 없다. 화재가 발생하면 직원들이 당황하지 않고 소화기, 소화전 등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고 고객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함이다. 대피 및 안전 교육을 통해 각 팀의 지시를 담당하게 될 팀장과 각 구성원들이 화재가 일어났을 시 행동해야 하는 요령을 분담해준다. 더불어 화재예방에 관련한 비디오를 호텔 자체적으로 제작해 직원들에게 화재예방의 위험성을 알릴 계획이다. 다른 업장과 달리 호텔 소방설비에 있어 특별히 요구되는 것이 있다면? 고객이 24시간 존재하는 호텔업의 특성상 야간에는 취침 중인 고객이 많다. 때문에 야간에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동화재탐지설비에 해당하는 감지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초동 대처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물질에 취약해 관리를 잘못하면 오작동이 쉽게 일어나 사전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제대로 센서 감지가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소방 및 안전을 담당하는 전문가로서 호텔의 소방설비 및 관리에 있어 꼭 필요한 부분을 설명해 달라. 호텔은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업소로 법적 기준에 맞춰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소방시설에 대한 많은 투자와 관심이 요구되며, 소방에 관한 직원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앞서 말했다시피 시설은 제대로 관리를 하더라도 수명에는 한계가 있고, 전선이 고장나거나 감도가 약해서 자칫 큰 사고를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방시설는 다른 인테리어들처럼 바꾸거나 보완을 해도 눈에 잘 보이는 시설이 아니기에 다소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덧붙여 호텔은 로케이션 근무로 돌아가는 만큼 근무를 쉬고 있을 때 화재예방 교육에 참여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휴식 중에 교육을 듣는 것이 쉽지 않다. 직원 전체가 소방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제정된 연 1회가 아니라 다회의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앞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소방 계획이 궁금하다. 앞으로도 소방시설물 관리 및 소방 교육 훈련에 힘써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데 주력할 것이다. 혹시라도 화재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직원들이 평상시 교육 받은 매뉴얼 대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 화재를 진압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세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화재 발생 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고 고객을 안전하게 대피시켜 아무런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예방뿐만 아니라 피난설비도 반듯하게 세워야해 소방에는 예방 밖에 답이 없다고들 하지만, 반드시 함께 선행돼야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피난에 대한 대책이다. 불이 났다고 가정해 보자. 이미 여러 차례 예방을 했지만 불길은 치솟고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피난구조설비’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난하기 위해 사용하는 설비로서 피난구조, 인명구조기구, 유도등이 이곳에 속 한다. 대표적으로 피난사다리, 구조대, 완강기, 승강식피난기 등이 이에 속하며 고층건물에 해당하는 호텔에서도 이러한 피난구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피난기구설비에 속하는 피난기구는 소방대 상물의 피난층, 1층, 2층 및 11층 이상인 층을 제외하고는 모든 층에 설치해야 하며,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피난사다리는 화재가 났을 때 사람이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금속제 사다리를 뜻한다. 완강 기는 몸무게에 따라 자동으로 내려올 수 있는 기구며, 연속적인 사용이 불가한 완강기는 간이완강기라 칭한다. 구조대는 미끄럼틀처럼 생겼고, 피난자가 신속히 내려올 수 있도록 돕는다. 승강식피난기는 고층건물에 화재 발생 시 유용하게 쓰이는데, 엘레베이터처럼 생겨 탑승 후 소방관의 안내를 받아 그대로 내려오면 된다. 정 대표는 “전체 인명피해에서 60% 이상은 피난 중 또는 연기 및 유독가스 흡입에 의해 사상자가 발생한다.”면서 “화재가 발생한 경 우 올바른 방향으로 신속하게 대피하는 ‘피난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예방뿐만 아니라 피난설비에도 최선을 기해야 한다. 실 제로 2020년 강원소방서의 화재통계 분석을 살펴보면, 수면이나 음주상태가 아닌 화재 발생 시 급박한 상황에서의 대처방법 및 피난요령의 미흡으로 인한 사망·부상자가 발생했으며, 그 다음이 음주 후 우발 적인 화재라고 한다. 화재 시 대처방법과 피난요령의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호텔의 소방 그렇다면 안전을 더할 수 있는 기구를 추가해보는 건 어떨까.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하는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한 조례를 제정해 의료시설, 노유자시설(교육 및 복지 시설군에 속하는 시설) 등에서 연기 및 유독가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권사항’일 뿐 법률이 아니기에 아직은 미진한 상태다. 호텔 또한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는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를 구비하고 있지만, 모든 곳에서 이러한 방연마스크를 갖춘 것은 아니다. 정 대표는 “2018년 소방청 국정감사 당시 이진복 의원이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를 막아주는 제연설비가 특정소방대상물에 의무 설치하도 록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식사에는 무용지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예방도 예방이지만, 이제는 대피 먼저하고 신고하라고 정부에서도 이야기한다. 소방의 패러다임도 예방과 피난 둘 다 중요해지는 방향으로 조금씩 바뀌어나가는 중”이라고 덧 붙였다. 이미 제연설비가 구비돼 있는데도 그것만으로는 유독가스를 모두 방어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는 것이다. 호텔의 안전을 위해 예방에 도움을 주는 기존의 소방설비와 더불어, 방연마스크 등 법 적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더라도 화재발생 시 피난에 도움을 주는 용품이 있다면 적극 활용해보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혹은 기존에 사용했던 기구의 디자인을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다. 관습적인 디자인을 탈피해 시선을 끌어보는 것. 소방청에서 실시하는 <소방산업 우수 디자인 공모전>은 ‘소방산업의 새로운 도약, K- 소방형 뉴딜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산업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 롭고 창의적인 디자인, 기존 소방용품 특성을 개선할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뽑는 공모전이다. 안전용품은 무조건 예뻐야 도움이 된다는 편견을 깨고 익숙한 디자인을 탈피, 오히려 소방용품 및 시 설에 대한 관심을 끌어보려는 시도로 유추해볼 수 있다. 기술과 사 용자를 연결해 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실제로 예방을 할 때도, 대피를 할 때도 도움이 된다. ‘원래 있어야 하는 곳’에서 기구를 옮기기도 한다. 실제로 소방청은 ‘2021년 하반기 규제혁신 우수사례’로 피난자 시선에 맞춰 유도등 설치기준이 개선된다는 개정안을 선정했다. 복잡·다양화된 현대 건축물의 내부구조 변화를 반영해 위급상황 시 피난자가 신속하게 피난구를 찾도록 유도등 설 치기준을 변경하게 된 것. 피난 시 유도등을 정면으로 볼 수 있게 추가하는 수직형, 입체형으로 설치하는 등 대피 중에도 유도등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유튜브에 ‘호캉스’를 검색하는 사람은 많아도 ‘완강기 사용법’을 검색하는 사람은 소방관계자 외에 없는 작금의 인식 변화를 바꿔야한다는 이야기다. 이제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소방설비 점검과 더불어 실제로 화재가 발생 할 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완강기, 구조대, 피난사다리등 피난구조설비를 제대로 갖추고 교육을 장려해야 한다. 또한 가끔은 새로운 디자인 및 방연마스크 등 다양한 소방설비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게 된다면, 더더욱 호텔에 방문하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지키는 공간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공간 으로 한 단계 더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다. 호텔과 같은 숙박업장의 소방설비 정책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궁금하다. 1958년에 소방법이 제정된 이후,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동일한 원인으로 인한 사고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계법령이 개정돼 왔다. 1971년 크리스마스에 발생된 대연각 호텔 화재사고에서 가연성 내장재로 인해 화염이 빠르게 확산돼 큰 피해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1973년에는 고층건축물에서 화재 위험성 높은 물질을 제한하기 위해 방염성능이 있는 실내장식물을 사용하도록 소방법이 개정됐다. 그 이후로 소방법은 소방용품의 검정업무 도입, 방염처리 대상의 재지정, 소방설비공사업의 면허제 도입, 소방의 구조업무 명문화, 소방시설 설치와 동반한 다중이용업소의 영업허가, 수용인원에 따라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 기준 도입 등을 위해 24회 개정됐으며, 2004년에는 변화된 소방 환경을 반영한 체계적인 소방안전관리를 위해 소방 기본에 대한 사항, 소방시설의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 소방시설공사업에 관한 사항, 그리고 위험물안전관리에 관한 사항으로 분리해 각각 별도의 법령으로 만들었다. 그 이후에는 피난설비 중 방열복, 공기호흡기 및 인공소생기로 구성된 인명구조기구를 7층 이상의 관광호텔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개정됐다. 최근 소방설비 정책의 시류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 일관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화재예방과 안전관리에 관한 내용들만을 모아 하나의 법률로 통합한 것이 특징적이다. 초고층이나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이 건축되고 있는 생활환경에 적합하게 소방시설을 설치 및 관리하기 위해 「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2021년에 제정하고 12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됐다. 소방관서장이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호텔과 같은 특정소방대상물의 근무자들에게 소방훈련 및 교육을 언제든지 실시할 수 있게 됐으며, 일정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소방안전관리업무를 할 수 있게 되는 등 좀 더 전문적인 변화를 이룬 것이다. 호텔에서 소방시설 구비뿐만 아니라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하는 소방 점검 및 전략이 있다면?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모든 건축물에는 그 용도, 규모와 수용인원에 따라 소방시설등이 설치돼 있으며,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을 수가 없게 돼 있다. 최근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화재와 2017년에 제천에서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를 보면 1층이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필로티(벽면이 없이 하중을 견디는 기둥으로만 설치된 개방형 구조)’ 형태로 건축물 구조와 화재가 확산된 형태는 유사하지만, 그 피해규모는 달랐다. 청주 산부인과에서는 화재로 인한 연기 및 불꽃을 차단할 수 있는 방화문이 정상적으로 관리돼 안전하게 피난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따라서 법령에 의거해 설치된 소방시설 등이 항상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유지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일반인들은 피난 시 활용할 수 있는 피난사다리, 구조대, 완강기, 공기호흡기, 휴대용비상조명등과 같은 피난구조설비의 사용법을 숙지해 비상상황 시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사용법과 위치 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호텔설비 점검 시 유의해야할 사안이 있다면? 그리고 호텔과 같이 다수가 이용하는 상업시설과 같은 경우에 소방설비 점검 시 가장 주안점을 둬야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소방청의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2604명이며 그 중 약 90%는 건축물이나 구조물에서 발생했다. 건축물이나 구조물에서 발생한 인명피해의 약 50%가 연기,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한 것이었다. 화재가 발생하면 불완전 연소로 인해 유독성 연기가 발생하며 이런 연기는 수평방향으로는 초당 0.5~1m의 속도로 매우 빠르게 퍼져나가 호흡장애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시야를 차단해 피해를 증가시킨다. 호텔과 같이 건물 내부 구조가 익숙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시설에서는 피난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피난구조설비, 특히 재실자가 활용할 수 있는 피난사다리, 완강기, 비상조명등, 휴대용비상조명등과 같은 소방용품들을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돼야 한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 흡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숙박객들에게 젖은 물수건을 활용해 호흡기를 보호하는 등 피난 방법에 대한 안내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스프링클러나 방염 벽지, 소화기, 휴대용 비상등, 완강기 등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구성품이 있는데, 이외에 특히 호텔에서 갖추면 좋을 법한 소방 시설을 제언한다면? 불특정 다수인이 사용하는 호텔에서는 화재발생 시 오작동 하지 않는 신뢰성이 확보된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재실자들의 피난과 관련된 소방용품들은 법적인 규정보다 넉넉히 구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앞서 언급했다시피 1994년부터는 7층 이상의 관광호텔에는 방열복, 공기호흡기 및 인공소생기로 구성된 인명구조기구를, 2002년부터는 휴대용 비상조명등을 설치하도록 소방법이 개정됐다. 휴대용 비상조명등의 경우 숙박시설의 객실 또는 구획된 실마다 잘 보이는 곳에 1개 이상 설치하도록 돼 있는데, 일반적으로 객실은 2인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법적인 기준에만 맞추기 보다는 호텔에 방문하는 주 고객층의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피난유도 계획과 이에 따른 피난설비를 구성해야 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호텔에서도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입니다.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5월의 프로모션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아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두린아이 패키지 두린아이는 ‘어린아이’를 의미하는 제주 방언으로, 두린아이 패키지는 자녀와 여유로운 휴식을 위한 호텔 수페리어 또는 리조트 스튜디오 트윈 1박과 함께 달콤한 디저트로 구성된 ‘키즈 웰컴 스낵’을 객실로 제공한다. 모드락 보드게임 이용 및 놀멍 엔터테인먼트존 게임 혜택도 담겨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프랑스 아이웨어 브랜드 이지피지의 어린이 선글라스 1개를 증정하며, 조식 또는 브런치 뷔페, 바다 전망의 실내외 수영장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패키지 가격은 43만 4000원부터다. 064-780-8000 더 그랜드 섬오름 제주 호텔 가정의 달 패키지, 패밀리 겟어웨이 패밀리 겟어웨이 패키지는 객실 1박, 웰컴 키즈 선물로 쿠키와 한라봉에이드를 준비했으며 야외 인피니티 풀에서 안전하게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넥베스트 또는 휴대폰 방수케이스 1개, 그리고 테이크아웃 치맥세트를 제공한다. 추가로 어린이 고객을 위한 컬러링 체험 킷이 주어진다. 바솔트 레스토랑은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조식을 이용할 경우 사전에 미리 예약 시 할인 적용되고, 패키지 구매 고객은 사전 신청 시 조식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64-800-7240 라비돌리조트 가정의 달 맞이 이벤트 라비돌리조트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 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리조트 로비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 앞 또 는 야외가든에서 공주가 돼 사진으로 담아볼 수 있으며 예약 고객 모두 체크 인 시, 어린이를 동반하는 가족 단위 고객에게 객실 당 1개의 풍선을 증정한 다(선착순 진행). 또한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도 록 주사위를 대여한다. www.laviedor.com 소노벨 청송 사과나무 농장주 패키지 사과나무 농장주 패키지에는 소노벨 청송 객실 1박, 사과나무 한 그루 분 양, 조식뷔페, 사과닭강정, 솔샘온천 50% 할인 이용권(4인)이 포함된다. 사과나무는 소노벨 청송이 운영하는 애플팜을 방문해 직접 현장 과수를 확인한 후 분양받을 수 있으며, 분양 기간은 1년이다. 10월 말에 한 그루당 20kg의 사과를 수확해 가져갈 수 있다. 또한 소노벨 청송에서는 화덕에 구워낸 달콤한 사과 피자와 사과 닭강정 등 청송 사과로 만든 별미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41만 6000원부터. 1588-4888 코오롱 계열 리조트·호텔 캠핑족 위한 패밀리 캠프닉 패키지 2종 코오롱 계열 리조트·호텔이 봄을 맞아 소풍처럼 가볍게 ‘캠프닉(캠핑+피크닉)’을 떠날 계획 중인 여행객들을 위한 ‘패밀리 캠프닉’ 패키지 2종을 선보인다. 먼저 코오롱호텔은 프라이빗한 캠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캠핑 패키지’를 운영한다. 객실 1박과 함께 텐트, 테이블, 의자 등으로 구성된 캠핑 풀세트 및 갈빗살, 소시지, 쌈채소가 포함된 캠핑 플래터가 제공된다. 미우나오션리조트는 ‘우리 가족 바비큐’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야외 바비큐 4인 세트가 제공돼 캠핑 바비큐를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054-746-9001 / 02-1600-8668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 도심 속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캠핑 프로모션 이번 프로모션은 루프탑에서 바비큐를 직접 구우며 즐길 수 있는 ‘캠핑 인 더 시티’와 캠핑 콘셉트룸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캠핑 무드 패키지’로 진 행된다. 캠핑 인 더 시티 프로모션에는 텍사스 스타일의 등심 스테이크, 양 갈비, 전복, 아스파라거스 등 신선한 야채, 치킨 화이타 세트와 함께 위스 키 2잔, 하이볼 2잔이 준비된다. 세트는 2인 15만 원, 4인 28만 원으로 제 공된다. 캠핑 무드 패키지는 캠핑 콘셉트룸 객실 1박, 캠핑 인 더 시티 2인 세트, 루프톱 온수풀 야외 수영장 무료 이용 혜택, 피트니스센터 및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 혜택, 키즈존 무료 이용 혜택 등이 포함된다. 가격은 25만 5000원부터다. 02-3425-8000
지난 글에서는 호텔 업무 상황에서 실제적인 코칭 대화의 예를 통해서 충분한 경청, 공감, 질문이 균형있게 이뤄진 상태를 살펴봤다. 업무 시 많이 적용해 봤는지 무척 궁금하다. 아직 해 보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꼭 적용해 보기 바란다. 또한 그 뒤를 이어서 개방형 질문뿐만 아니라 확대, 미래, 긍정 질문의 정의와 예시를 통해 질문의 스펙트럼을 넓혀보면서 코칭 대화의 핵심 역량으로서 질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질문을 잘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경청을 잘 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오늘은 핵심역량인 ‘경청’을 소개하면서 ‘질문’과 함께 어떻게 역동적인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겠다. 경청하기 호텔리어들이 가장 많이, 반복적으로(지겨울 정도로?) 듣고 말하는 것이 “고객의 말씀을 잘 경청하자”다. 대고객 서비스 수행 시, 고객 불만 핸들링 시, 사후 팔로우업 시, 언제 어디서나 슈퍼우먼, 슈퍼맨처럼, 그리고 오감 뿐만 아니라 육감까지 사용하여 해야 하는 것이 경청하기다. 그러한 경청하기가 동료끼리, 팀 구성원끼리는 많이 부족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고객에게 집중하다보니 ‘가족’끼리는 소홀함이 있고, 그래도 ‘말 안 해도 이해하겠지.’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가 아닐까 감히 생각해 보고, 실제로도 그렇다. 필자도 너무나 바쁜 상황에서는 “나 듣고 있어요. 계속 얘기해요.” 하면서 컴퓨터나 핸드폰을 보면서 대화를 시작한 경우가 있다고 고백한다.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팀 구성원들에게도 진정성과 정성을 다해 경청을 잘 해보자. 이를 위해 경청의 단계와 경청을 잘 할 수 있는 팁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경청은 크게 3단계로 나눠 볼 수 있다. 1단계는 귀로는 듣고 있으나, ‘내 안에 내가 너무나 많아서’ 여러가지를 생각하면서 복잡하고, 화자와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다. 우리가 범하기 쉬운 잘못된 경청인 것이다. 몸은 상대방을 향해 있고, 눈도 바라보고 있고, 열심히 노트도 하고 있지만, 머리 속으로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지?”, “변명을 하고 있군. 이런 적이 한 두 번이 아닌데.. 휴.”, “내가 얼마나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그것 봐.”,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건가?” 등 선입견, 판단, 다음에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하지? 등으로 경청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단계다. 2단계는 오롯이 나의 내면도 상대방에게 집중해서 듣는 단계다. 얼굴 표정, 보디랭귀지, 목소리 톤 등 미세한 것까지 레이저처럼 초집중해서 표면적인 말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감정, 맥락, 욕구까지 읽어주려고 하는 것이다. 이 때는 판단, 내면의 소리를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말하는 구성원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는 자세, 사랑이 필요하다. 내 머리가 바쁜 것이 아니라 나의 모든 감각이 구성원과 같이 하는 상태다. 3단계는 말하는 구성원과 여러분의 에너지, 에너지의 변화를 느끼고, 은유, 상상, 직관을 통해서 결정적인 순간을 간파하게 된다. 3단계의 경청이 이뤄진다면 구성원과 “춤을 춘다.”라고 할 정도로 화자와 필자가 일체감을 느끼게 된다.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호텔리어들의 치명적인 실수 중의 하나는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들, 구성원들이 이야기를 할 때 그들을 스테레오타입화 시킨다는 것이다. “음...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이러저러한 유형이군. 이럴 때는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어.”라고. 따라서 경청을 제대로 해보는 것이 관계 설정 및 문제 해결에 기초가 된다. 경청을 잘 하기 위한 팁 1. 중간에 이야기를 끊지 않는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이야기다. 그러나 잘 안 지켜지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바쁘고 긴박한 상황 가운데, 중간에 화자의 이야기를 끊고 싶은 유혹을 너무나 많이 느낄 것이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자. 그런 상황 가운데에서도 대화가 필요하다고 하는 구성원이 있다면, 일단 끝까지 들어보자. 말하면서 답을 찾거나,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아니면 감정적으로 참기 힘든 상황 속에서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평안함을 느낄 수도 있음을 잊지 말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존중’이다. 인내심을 시험하는 대화라 하더라도 끝까지 들어주자. 그것으로도 여러분은 충분히 잘 듣고 있는 것이다. 2. 마음으로 적극적인 공감을 한다. ‘경청’ 중 ‘청’의 한자는 ‘聽’이다. 귀와 눈과 마음을 뜻하는 한자 부수로 이뤄져 있다. 왕과 같은 큰 귀를 열어서 열 개의 눈으로 얼굴 표정과 보디랭귀지, 숨어 있는 의도까지 보고, 상대방과 한 마음과 같은 마음으로 공감을 하라는 의미다. 구성원과 대화를 할 때 가장 기본적인 생각은 ‘내가 나의 구성원이 본래 지니고 있는 능력이나 잠재적인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해서 우리 회사에서 어떻게 자아실현을 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을까?’라는 것이고 그것을 염두에 두면서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해답을 찾는 것은 구성원이지만, 구성원의 눈높이에서 들어주고, 수용해 주면서, 그/그녀가 처한 상황 속에서의 마음, 처지를 읽어주고, 인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가장 큰 경청이 되는 것이다. 3. 질문을 통해 입으로도 듣는다. 구성원이 하는 이야기에 대해 이해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이 필요한 경우 많이 사용된다. 동일한 이야기가 다르게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성원의 이야기 중 중요한 부분을 정리하거나 카워드 중심으로 요약해서 재진술하면, 구성원은 “아, 지금 나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잘 수용되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호기심에 근거, 구성원이 말한 것에 대해 추가적인 질문들을 하는 것도 입으로 하는 경청에 속한다. 4. 눈으로도 경청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눈으로 구성원의 표정과 보디랭귀지 등을 관찰하면서 표면적인 말 이면에 있는 의미들도 잘 찾아내도록 한다. 특히 조직에서 상하 관계, 평가 관계에 있는 경우, 언어보다 비언어적인 큐(언어가 아닌 보디랭귀지, 목소리 톤, 높낮이, 얼굴표정 등의 사인, 신호 같은 것)에서 많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5. 마음의 평정을 찾고 대화를 한다. 내부의 복잡한 생각이 가득하면 경청은 1단계에 머물게 된다. 여러분은 구성원과 약속이 된 경우, 경청 전에 짧지만, 호흡법이나, 긴장을 풀어서 구성원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여러가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나 쌓여있는 일거리를 생각하면서 동시에 경청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갑작스러운 대화를 해야 하는 경우, 스스로에게 다짐을 한다. ‘이 순간 나는 000에게 집중할 것이다. 지금이 이것이 가장 나에게 중요한 일이다.’라고. 나의 마음을 먼저 챙기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 6. 침묵의 공간을 허용한다. 침묵, 아무 말이 없는 정적을 너무나도 어색해하는 우리들에게 침묵은 낯선 말이다. 침묵은 쉴 때, 명상할 때만 쓰인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침묵의 빈 공간을 통해서 구성원은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성찰할 수 있다. 여러분들은 침묵도 질문에 대한 답일 수 있음을 잊지 말라. 이상 경청에 대한 설명과 경청의 팁을 살펴봤다. 알고 있었던 것도 있고, 새롭게 인식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다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다. 이청득심(以聽得心), 즉 귀를 기울이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뜻이다. 독일의 철학자 게오르크 헤겔은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바깥쪽이 아닌 안쪽에 있다.”라고 했다. 상대방이 스스로 손잡이를 돌려 마음의 문을 열고 나올 수 있도록,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해 마음을 얻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나와 함께 한 팀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는 것이 경청의 시작이며, 조직의 한 부속품이 아닌, 진정한 인간으로 존중받는다는 느낌으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경청은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마음, 감정,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잊지 말자.
어린 시절에 누구나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었을 것이다. 기존에는 문구류에 국한된 양상을 보이던 캐릭터산업은, IP산업의 발전과 동시에 캐릭터 과자, 맥주, 옷, 자전거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진행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캐릭터산업 시장 규모는 12조 2070억 원이며, 연평균 7.8%씩 성장하는 중이다. 또한 빠르게 그 영역을 넓혀 2022년에는 시장 규모가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바, 호텔 또한 여러 브랜드와의 캐릭터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춘천에서 국내 최초 글로벌 테마 파크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오픈해 캐릭터와 관련한 호텔 사업을 전면적으로 벌이는 가운데, 그동안 호텔은 캐릭터와의 협업을 어떻게 해왔는지 그 발자취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11년의 공사를 거쳐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국내에 개장한다. 가족 중심의 고객들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설립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1968년 덴마크 빌룬드에서 최초의 레고랜드 파크를 선보인 후 영국 및 독일, 일본 등 각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운영 중에 있으며, 뉴욕에서 9번째로 개장한 데 이어 한국이 10번째다. 그동안 국외에는 여러 캐릭터 콘셉트 호텔이 존재했다. 홍 콩에 있는 디즈니랜드 리조트, 미국 스타워즈 호텔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캐릭터룸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해 왔지만, 테마 자체를 캐릭터 콘셉트로 삼았다는 점에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그 의미를 더한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28만㎡ 규모에 40여 개의 놀이기구와 어트랙션을 갖췄다. 리조트 안에 자리 잡은 레고랜드 호텔은 154개 객실로 고객을 맞이하고, 방마다 테마가 확실하다. 우선 모든 왕자님과 공주님을 위한 왕국을 모티프로 삼은 킹덤 테마룸이 준비됐으며, 친구들 과 밤샘 파티를 연상케 하는 LEGO 프렌즈 테마룸, 레고 닌자고 시리즈에 나오는 무술인 스피짓주 훈련을 끝내고 쉬는 곳이라는 뜻의 LEGO NINJAGO 테마룸, 해적 테마룸이 뒤를 잇는다. 뿐만 아니라 ‘레고® 닌자고® 라이브’ 공연장과 4D 영화관 ‘팰리스 4D 시네마’를 통해 레고랜드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레고 콘셉트에 연속적인 의미를 더한다. 개장을 앞둔 지난 3월 26일에 있었던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준공식에는 글로벌 레고랜드 존 야콥슨 총괄사장, 레고랜드 코리아 김영필 前사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재수 춘천시장이 참석했다. 존 야콥슨 총괄사장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섬에 지어진 레고랜드”라며 “테마파트와 호텔을 둘어싼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다른 지역의 레고랜드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레고랜드 코리아 김영필 사장은 “타 국가의 레고랜드 연간 방문객은 150~300만 명”이 라고 이야기하며 “한국도 앞으로 이 수치에 근접해 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렇듯 국내 첫 글로벌 테마 파크로 개장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주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레고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룸을 갖춘 레고 호텔과 함께 고객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복도부터 객실, 어메니티까지 캐릭터 콘셉트 일관적으로 가져와 그렇다면 국내 호텔은 어떤 캐릭터룸으로 고객들을 찾아 갔을까?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여러 콘셉트의 캐릭터룸을 운영해왔다. 우선 롯데호텔제주에서는 2011년부터 지속 적으로 산리오사와의 합작으로 현재까지 헬로키티 캐릭터룸을 제공해 오고 있다. 룸뿐만 아니라 룸이 위치하고 있는 4층 전체를 ‘헬로키티 플로어’로 만들어 장식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은 객실로 이동하기 전부터 ‘키티 월드’에 초대된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매년 헬로키티 에디션 인형을 제공해 특별함을 선사한다. 헬로키티룸은 평균 80%가 넘는 투숙률을 기록 중이며, 키티 캐릭터룸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키티를 좋아하는 2030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롯데월드의 마스코트인 로티와 로리를 테마로 삼은 캐릭터룸 및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을 받은 인기 애니메이션인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룸, 카 카오프렌즈룸 등 여러 캐릭터룸을 선보여 왔다. 캐릭터로 꾸며진 복도부터 시작해 룸으로 들어가면 이불부터 객실 슬리퍼, 시계, 액자, 심지어는 해당 캐릭터의 양치용 컵과 어메니티까지 준비돼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롯데호텔 월드 판촉팀 이완종 팀장은 “비즈니스와 여가, 체험과 휴 식을 한 곳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롯데호텔 월드는 숙 박과 더불어 어트랙션을 이용하는 가족고객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이야기하며 “코로나19 이후, MZ세대와 가족 단위 등의 주요 고객층을 위한 마케팅 강화 차원에 서 캐릭터룸을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양평에 위치한 블룸비스타호텔은 유아용 장난감 제조업 체 영실업과 손잡고 콩순이, 또봇, 시크릿쥬쥬와 캐릭터 룸을 운영 중에 있다. 근교에 위치한 부지가 넓은 호텔이 니 만큼 가족단위 손님을 집중적으로 타깃팅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시크릿쥬쥬룸에 입실하게 되면, 조명부터 벽지까지 온통 핑크색으로 꾸며져 있는 광경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스위트룸에는 넓은 공간을 잘 활용한 미끄럼 틀과 핑크색의 화장대, 드레스룸, 아이가 입을 수 있는 드레스도 구비돼 있어 마치 애니메이션 안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블룸비스타호텔의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호 텔 객실에 접목한 테마룸을 야심차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가족단위 고객 등 투숙객들을 위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렇듯 다양한 캐릭터와 협업한 호텔의 캐릭터룸은 여러 투숙객 중 특히 가족 단위의 투숙객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발자국 더 액션을 가미한 캐릭터룸 조금 더 익사이팅한 체험을 하게 만드는 캐릭터룸도 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의 ‘오마이카’ 패키지는 마이 카 키즈룸 1박, 애슐리퀸즈 브런치, 케니몽 인형, 켄싱턴 마법학교 프로그램, 키즈케어 서비스인 어드벤처 위드 케니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마이 카 키즈룸은 아이들의 꿈과 환상을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 드림카 여행을 콘셉트로 꾸며진 키즈 전용 객실로 문을 열면 자동차 침대를 마주할 수 있다. 자동차 모양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탔을 때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옵션도 돋보인다. 직접 시동을 켜고 끌 수 있고, 자동차가 달리는 사운드와 경적음을 듣는 체 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더불어 특별한 마법학교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켄싱턴 마법학교 프로그램은 전문 마술사에게 마술을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마법 망토, 모자, 지팡이 등의 소품 또한 무료로 대여해 아이들의 유쾌한 경험에 연속 성을 가미한다. 온천을 활용한 서울 근교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미란다호텔에서는 뉴캐릭터룸, 월드환타지룸, 타요룸을 상시 제공한다. 호텔의 로비에서부터 터닝메카드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대형 타요버스와 헬로카봇, 소피 & 루피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방에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자동차처럼 꾸며놓은 2층 침대와 미끄럼틀이 구비돼 있어 아이들이 마치 자동차를 움직이듯 침대를 이용하고, 미끄럼틀과 여러 소품을 통해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오크밸리 리조트에서는 EBS 인기 캐릭터인 두다다쿵과 번개맨 캐릭터룸을 운영했다. 벽지와 주방의 시트지를 캐릭터로 꾸몄을 뿐만 아니라 샤 워기에서 불빛이 나오는 특이한 캐릭터룸이었다. 특히 방 하나에는 아예 도톰한 매트가 깔려있고 벽 면 사이로 놀이용 그물망이 쳐있어 아이들이 공을 던지면서 놀 수 있도록 준비한 점이 돋보였다. 또 한 불을 끄면 방이 야광등으로 반짝반짝 빛나 시각적인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다. 오크밸리 리조트 관계자는 “부모님은 편 안한 휴식을, 아이들은 신나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패키지를 기획했다.”며 “오크밸리를 이용하는 모든 가족들에게 선물 같은 휴식을 즐기시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캐릭터룸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롯데호텔 월드는 60~70%가 아이가 있는 가족고객이다. 주변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 즐길 어트랙션이 많아서다. 또한 코로나19 이전 기준, 롯데호텔 월드 패키지 이용객 중 약 40%가 롯데월드 티켓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더라. 이러한 반응을 반영해 2006년 국내 호텔 최초로 롯데월드 대표 캐릭터인 로티로리 캐릭터룸 약 30실을 선보인 게 시발점이 됐다. 동심의 세계인 롯데월드를 체험하고, 롯데월드 캐릭터룸에서 투숙하는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을 가족단위 고객, 특히 아이들에게 선사하려는 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 편인가? 주로 이용하는 고객층도 알고 싶다. SNS 상에서도 캐릭터룸 투숙 리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여러 인플루언서에게도 객실 촬영을 하고 싶다는 연락을 꾸준히 받고 있으며, 여러 캐릭터 업체에서 컬래버 제안을 받고 있기도 하다. 또한 주 고객층은 어린이가 있는 가족 단위의 고객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호캉스가 내국인 고객들에게 하나의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발 빠르게 ‘키캉스’에 좀 더 주안점을 두고 어린이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캐릭터룸을 운영하게 됐다. 예컨대 2021년 5월 1차 리뉴얼 기간 동안 선보인 브레드이발소 캐릭터룸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4~9세 어린이에게 가장 인기 있는 브레드이발소캐릭터와 제휴를 맺은 프로모션으로, 2021년 9월 10개의 객실을 시작으로 현재 총 22실을 판매 중이며 월 평균 80% 이상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캐릭터룸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되나? 포털 사이트를 통해 패키지를 검색하고 즐기는 고객도 있지만 부모의 경우 부모들만의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 있다. 육아 애플리케이션 및 맘카페에 패키지를 소개하면, 고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자연스럽게 패키지를 노출하게 돼 고객에게 호텔의 패키지가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는 불특정 다수의 고객에게 노출하는 것보다는 정확한 니즈가 있는 고객을 타깃팅한 것이다. 더불어 인플루언서 커머스도 중요하다. 인플루언서와 연계해 패키지를 노출하고, 게시글에 게재된 여행사 링크를 클릭하면 패키지 구매가 가능한 방식이다. 운영 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타깃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다. 단순히 ‘어린이 고객’이 아니라 특정 연령대의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예컨대 브레드이발소 캐릭터룸 같은 경우 3~4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가 타깃화 돼 그 연령대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특이한 스피커나 야광등 콘셉트를 선보였다. 또한 로티로리룸은 6세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만큼 롯데월드나 아쿠아리움 등 주변 어트랙션을 룸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험형 패키지가 되도록 특별히 신경썼다. 또한 함께하는 어른의 취향도 고려했다. 일례로 객실 숙박 시 어린이에게 깜짝 이벤트로 활용 가능한 Give Away 아이템(컬러링북, 버블 클렌저, 로티로리 캐릭터가방 등) 등을 구비했는데, 이러한 Give Away 아이템을 보면 부모님이 선물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나. 이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들 또한 기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렇듯 섬세한 타깃팅을 통해 아이들과 더불어 어른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룸뿐만 아니라 복도도 캐릭터로 꾸미는 등 섬세한 디테일 또한 돋보인다. 이외에 캐릭터 룸의 콘셉트를 활용해 진행한 프로모션으로 무엇이 있나? 현재 롯데호텔 월드 시그니처 패키지, ‘World Signature’를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객실+조식+티켓(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中 택1종)을 택할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가족단위 고객에게 인기가 좋다. 브레드이발소룸과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상품 또한 성황리에 운영 중에 있으며, 5월부터는 아이가 직접 롯데월드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롯데월드 퍼레이드 패키지를 운영한다. 로티로리 캐릭터 패밀리 트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조식, 롯데월드 자유이용권과 드레스를 대여하고 메이크오버 서비스를 선보이는 워킹퍼레이드 참여가 포함된 패키지다. 이처럼 고객으로 하여금 주변의 볼거리 연계 등 체험형 상품과 더불어 다채로운 재미와 감동의 요소를 느낄 수 있는 프로모션을 구상하는 중이다. 앞으로 롯데호텔 월드의 캐릭터룸 운영 계획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캐릭터룸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홍보와 판매채널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며 상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중이다. 또한 1차 리노베이션 오픈 후, 하반기부터 캐릭터룸을 포함한 저층부 객실 리뉴얼 공사를 시작했다. 덧붙여 투숙뿐만 아니라 롯데호텔 월드의 키즈존을 확대해 성수기 시 캐릭터룸을 찾는 아이들을 뛰놀게 하고,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 그랜드 오픈을 준비하며 롯데호텔 월드 캐릭터룸을 기다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 편안한 호캉스와 더불어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감동을 제공할 수 있는 롯데호텔 월드만의 캐릭터룸에 많은 관심 바란다. 캐릭터에 진심인 해외의 호텔들 해외에는 캐릭터룸에서 더 확장해 ‘캐릭터에 진심인’ 캐릭터 호텔이 존재한다. 우선 일본의 피넛츠 호텔이다. 1950년 미국에서 탄생한 뒤 지금까지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스누피가 등장하는 찰스 M. 슐츠의 원작 만화 ‘피넛츠(PEANUTS)’는 세계 75개국 21개 언어로 번역된 인기 작품이다. 2018년 일본 고베에 오픈한 피너츠 호텔은 객실 벽면, 액자, 소품 등이 모두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등 피넛츠의 캐릭터를 테마로 꾸며져 시 선을 모은다. 키치함보다는 세련됨을 추구하는 피너츠 호텔은 모던함이 돋보이는 호텔이다. 호텔의 층마다 <IMAGINE>, <HAPPY>, <LOVE>를 테마로 해서 꾸며졌으며, 모든 객실은 저마다의 콘셉트로 인테리어 했다. 먼저 <IMAGINE>을 주제 로 한 4층의 경우 자유로운 세계관과 삶에서 소중한 것을 깨닫는 찰스 M. 슐츠의 인생철학이 담긴 스토리가 그려져 있고, 5층은 스포츠, 춤, 여행 등을 즐기는 <HAPPY>를 테마로 형상화 돼 피넛츠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접할 수 있다. 6층에서는 연애와 사랑, 우정 등 다양한 <LOVE>를 테마로 스토리가 표현돼 좀 더 입체감 있는 콘셉트를 즐길 수 있기도 하다. 객실은 스누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탐낼 만한 스누피 액자 등 다양한 가구들이 구비됐으며, 벽지에는 스누피의 명대사가 그려져 있어 시선을 모은다. 피넛츠 카페와 레스토랑도 빼놓을 수 없다. 투숙객이 아니라도 이용이 가능한 카페와 레스토랑은 스누피의 오리지널리티가 살아있는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복선 도쿄 특파원은 2018년 본지에서 “피넛츠 호텔은 늘어가는 외국인 관광객, 그리고 새로운 곳을 찾는 국내 여행객 모두에게 매력적인 호텔임에 틀림없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렇듯 피넛츠 호텔처럼 호텔만의 개성적인 테마를 유지하면, 엔데믹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호텔의 내외국민 마케팅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키즈’와 ‘키덜트’ 둘 다 노린 호텔도 있다. 디자이 월드 올랜도에 위치한 ‘갤럭시 스타크루저 호텔’이다. 스타워즈 호텔로 알려져 있는 갤럭시 스타크루저 호텔은 디즈니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스타워즈 콘셉트를 갖춘 호텔이다. 이곳은 체크인부터 예사롭지 않다. 비행 터미널에서 예약 확인을 마친 뒤 할시온(캡슐 비행체)을 탑승해야 끝이 난다. 로비도 스타워즈의 콘셉트에 입각한 우주선 로비며, 고객들은 이 호텔의 콘 셉트에 어울리는 ‘우주복스러운 의상’을 입어야 한다. 식사와 칵테일은 우주를 테마로 한 각양각생의 특별 코스요리며, 저녁마다 스타워즈 콘서트가 개최된다. 객실은 실제 우주선에서 자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설계됐고, 일부 침대는 캡슐 형태로 제작돼 2층으로 만들어졌다. 창문으로는 자연 경관이 아니라 광활하게 펼쳐진 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 호텔은 숙박을 고객이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호텔의 룰을 따라야하는 것도 특징적이다. 우 주선 크루즈 일정에 맞춰 탑승하는 콘셉트인 만큼, 프로그램에 따른 2박이 필수적이며 근처에 위치한 ‘바투’ 행성 구 역을 갈 수 있어 스타워즈 팬들의 관심을 더욱 모았다. 내 부가 우주선처럼 꾸며진 버스를 타고 스타워드 테마 구역으로 들어가 바투 행성에 도착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호텔 안에서 2박 3일 동안이나 해결해야 하는 데다가, 성 인 2인 기준 2박 패키지에 4800달러라는 비싼 금액이 요구 되는데도 불구하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스타워즈 콘셉트로 인해 스타워즈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외국 호텔들은 한 발자국 더 나아가 키즈 뿐만 아 니라 키덜트를 노리는 캐릭터 호텔을 운영 중이다. 2016년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약 5000억 원에서 7000억 원으로 전망되고, 향후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 예측했다. 실제로 시장 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2019년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키덜트 족’과 관련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5.9%가 자기 스스로를 키덜트족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렇듯 이제는 가족단위 고객뿐만 아니라 동심을 찾을 수 있는 물건에 막힘없이 투자하는 키덜트족을 위해 잊혀지지 않은 추 억을 남길 수 있는 키덜트 콘셉트룸을 만들어 캐릭터룸의 고객층을 조금 더 확대해보면 어떨까. 국내 캐릭터룸의 향후 발전 기대돼 호텔의 캐릭터룸은 전반적으로 가족 단위 고객을 염두해 두고 있다. 아이들이 즐길만한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 가족 고 객들에게 뜻깊은 기억을 남기는 데 일조한다. 객실뿐만 아니라 복도를 꾸미기도 하고, 침대를 바꾸기도 하고, 드레스 룸이나 드레스 대여를 통해 콘셉트를 일관적으로 유지해 요즘 유행하는 ‘과몰입’ 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부지가 넓은 호텔, 주변에 가족들이 즐길 만한 인프라가 많은 호텔은 더욱 획기적이고 발전적인 프로모션을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만들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바, 국내에 레고 호텔이 개장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국내 호텔에서 출시될 다양한 캐릭터룸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토쿠시마(徳島) 시내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카미카츠쵸(上勝町)는 인구 약 1600명의 작은 마을이다. 카미카츠쵸는 일본의 여느 시골마을들 처럼 급격히 진행된 인구 감소가 지역의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었다. 1990년대 후반 고령화율이 50%를 넘기면서, 주민들은 언젠가 마을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에 휩싸였을 정도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곳은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쓰레기 배출 제로의 마을로 만들겠다는 ‘제로웨이스트(ZERO WAIST) 선언’ 때문이었다. 카미카츠쵸가 쓰레기를 제로로 만들겠다고 목표를 세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쓰레기 제로에 도전한 마을 예전부터 임업을 주 산업으로 해온 카미카츠쵸에서는 나무를 베고 나오는 가지들을 소각해 처리해 왔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골 마을이 그래왔듯이 환경에 관한 의식이나 규제가 정비되지 않았을 때라 생활 쓰레기들도 소각 처리했다. 하지만, 행정 지도로 더 이상 쓰레기를 개별적으로 소각할 수 없게 되자, 마을 지자체는 쓰레기 소각로를 건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카미카츠쵸는 인구감소로 인해 세수가 줄면서 마을에 소각로를 건설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 그러자 카미카츠쵸는 소각로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고, 2003년 그 대안으로 쓰레기 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제로웨이스트’라는 목표를 세우게 됐다. 카미카츠쵸는 제로웨이스트를 구현하기 위해 먼저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계를 각 가정에서 구입하도록 했다. 그러나 형편이 좋지 않은 고령자들이 순순히 고가의 기계를 설치할 리가 없었다. 이에 마을 지자체는 각 가정에서 1만 엔 씩만 내도록 하고, 나머지 설치 비용은 자신들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을 설득해 나갔고, 그 결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의 보급률은 불과 2년 만에 97%에 도달했다. 그 후 포장용기 리사이클법이 시행되자, 마을은 리사이클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9개 품목의 분리수거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면서 매년 리사이클 품목을 늘려 최종적으로 45개 항목의 분리수거 시스템을 확립했다. 그리고 45개 품목의 분리수거를 마을의 제로웨이스트 센터에 집중시켜 2000년대 중반에는 마을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80%를 리사이클하는데 성공했다. 지역기업과의 연계 비즈니스 카미카츠쵸는 여기서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제로웨이스트를 지역 브랜드로 실현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지역기업과의 연계였다. 제일 처음 연계한 기업은 토쿠시마를 중심으로 위생 검사와 분석을 통해 식품 안전을 지원하는 기업인 ‘SPEC Bio Laboratory Inc(이하 SPEC)’였다. SPEC의 타나카 대표는 어느날 카미카츠쵸의 공무원들로부터 “제로웨이스트의 브랜드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해줬으면 한다.”는 의뢰를 받았다. 타나카는 고민 끝에 제로웨이스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을에서 나온 물건들을 모아서 파는 리사이클숍 ‘카미카츠 백화점’을 오픈했다. 하지만, 단순히 분리수거된 쓰레기 중에서 쓸만한 제품을 되파는 비즈니스 모델은 마을 사람들에게서도, 마을을 찾는 외부 사람들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에 좋아하던 맥주를 마시며 TV를 보던 타나카는 수제 맥주의 중심지인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고객들이 ‘마이보틀(자신만의 맥주병)’을 들고 좋아하는 양조장을 돌아다니면서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카미카츠쵸를 찾는 사람들이 리사이클한 자신만의 맥주병을 들고 다니면서 마을의 수제 맥주와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가게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다. 타나카는 이 아이디어를 공무원들과 상의했고, 때마침 이 이야기는 카미카츠쵸의 제로웨이스트를 체험하기 위해 머물고 있던 영국의 젊은 건축가 집단인 ‘어셈블(Assemble)’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인 터너상을 수상한 프로젝트팀, ‘어셈블’은 자진해서 프로젝트에 뛰어들었고 이들은 폐자재를 활용해 수제 맥주 양조장 ‘RISE & WIN Brewing & Co. BBQ & GENERAL STORE’를 탄생시켰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곳은 제로웨이스트의 콘셉트에 기반을 둔 하드적인 요소와 소프트적인 요소를 적절히 조화시킨 공간으로 인기를 모았으며 지역활성화의 거점 공간이 됐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호텔 제로웨이스트의 마을로 카미카츠쵸가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러자 주민들과 지자체는 고민에 빠졌다. 마을 사람들 스스로가 오랜 기간 동안 노력해서 만든 제로웨이스트를 단순히 일회성의 볼거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공유하고 실천하도록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점이었다. 지자체와 주민들은 논의를 진행하면서 숙박을 통해 제로웨이스트를 체험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착수했고, 숙박시설 ‘HOTEL WHY’를 오픈하게 됐다. HOTEL WHY는 카미카츠쵸의 쓰레기를 가져와서 45개의 항목으로 구분하는 스테이션(쓰레기 집적소)인 제로웨이스트 센터와 마을의 커뮤니티 홀 등이 병설된 복합 시설 안에 폐자재를 활용해 건설됐다. 그리고 호텔 내 4개의 객실에는 리사이클 가구 및 도구들을 새로 손을 봐 재생시켰고, 그 외에도 숙박객들이 머무는 동안 쓰레기를 가능한 만들지 않도록 하는 제로웨이스트 체험 공간을 만들었다. 일명 ‘쓰레기 호텔’로 불리는 HOTEL WHY는 과연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 우선 호텔 외관을 폐자재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스타일이 살아있는 귀여운 호텔로 보일 만큼 디자인의 저력이 느껴진다. 호텔 주변의 호수와 계곡이 보이는 탁 트인 전망 역시 쓰레기 호텔이라는 별칭과 전혀 다른 아름다운 풍경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모든 숙박객은 체크인에 앞서 ‘쓰레기 스테이션’으로 이동해 카미카츠쵸의 제로웨이스트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그 후 체크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카미카츠쵸류의 쓰레기 분리수거를 체험하게 된다. 그런데 객실에 가기 전에 숙박객이 해야 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객실에서 자신들이 사용할 비누를 사용할 만큼만 잘라서 가져가는 것이다. HOTEL WHY는 흔히 호텔에 있는 샴푸, 린스, 보디 샴푸를 비치하지 않고, 65년의 역사를 가진 지역 기업이 만든 유기농 비누를 숙박 기간 동안 사용할 만큼만 잘라서 가져가도록 하는데 이것 또한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다. 그렇다면 숙박객은 머무는 동안 구체적으로 어떻게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게 될까? 먼저, 숙박객은 객실에 있는 6개 항목으로 구분된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구분해서 버린다. 체크아웃을 하기 전에는 머무는 동안 나온 쓰레기를 집하 센터로 가져가서 다시 45개의 항목으로 구분해 분리수거를 한다. 숙박객이 스스로 쓰레기를 치운다는 것이 일반적인 호텔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45개의 항목으로 나눠서 분리수거하는 것 이 바로 HOTEL WHY가 존재하는 이유이라고 할 수 있다.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원칙이 가장 중요한 HOTEL WHY지만 그렇다고 해서 머무는 숙박객들이 즐길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HOTEL WHY는 숙박객들을 위해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역시 보통 커피가 아니다. 호텔은 SDGs를 제안하는 TADE GG 농원의 커피콩을 로스트해 제공하고 있으며,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서도 페이퍼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스테인레스 드리퍼를 사용한다. 쓰레기를 최소화하면서 최고의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숙박객들은 계절에 따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액티비티에도 참가할 수 있는데, 호수에서의 카약과 강변의 피크닉, 플라잉 낚시, 서바이벌 게임 등이 있다. 카미카츠쵸의 비즈니스 능력 제로웨이스트로 유명해진 카미카츠쵸는 사실 이 프로젝트 전부터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가 함께 인구를 유입 시키키 위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수익 사업을 펼쳐왔다. 농협의 지도원으로 마을에서 일하던 요코이시 토모지(横石知二)는 과소화를 멈추고 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한 수익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 고민을 거듭한 끝에 ‘츠마모노(つまもの)’ 판매 비즈니스를 모색하게 됐다. 츠마모토는 일본의 고급 요정이나 료칸의 가이세키(懐石) 요리에서 장식으로 사용되는 나뭇잎인데 요리의 미를 살리기 위해 주방장들은 고품질의 나뭇잎을 찾는데 혈안이 돼 있었다. 바로 이 요리에 장식할 나뭇잎의 상품 가치에 주목한 요코이시는 주민과 지자체가 주주가 되는 주식회사를 설립해 주민들과 함께 나뭇잎 재배 및 판매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요코이시와 주민들의 노력 덕분에 카미카츠쵸는 일본 전국에 ‘나뭇잎 마을’로 알려지게 됐다. 이렇게 나뭇잎 재배로 성과를 올린 카미카츠쵸의 주민들과 공무원들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03년 또 다른 도전에 뛰어들었고 그것이 바로 제로웨이스트 선언이었던 것이다. 영원한 착한 소비의 가치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HOTEL WHY가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에 오픈했을 때 과연 숙박객이 찾아올까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도 예약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찾아 오고 있다. 이처럼 숙박객이 끊이지 않는 HOTEL WHY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제로웨이스트라는 확실한 콘셉트를 구현해 숙박객들이 머무는 동안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편리함과 호화로움을 넘어서는 선한 가치를 체험함으로써 일반적인 호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만족감을 얻도록 한 것이 이 호텔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매력은 적어도 인류가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는 한 계속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다. 사진 출처_ www.chillnn.com
1999년 창립 이래 부산을 중심으로 호텔 스마트 객실관리시스템을 제공해오고 있는 ㈜더엠알네트웍스는 AI, Keyless Hotel Lock을 중심으로 무인 시스템 구축 솔루션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조, 시공, 유지보수의 노하우를 쌓아온 기업이다. 특히 브랜드와 가성비를 주 모토로 합리적인 가격에 최적의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을 내세워 시장을 이끌어오고 있다. 2015년에는 서울, 경기지사를 설립해 활동 영역을 확장, 코로나19 이후에는 비대면의 스마트 객실관리시스템에 주력해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호텔에 도입된 대부분의 PMS, CMS와 연동을 완료하고, 호텔 소프트웨어업체들과 합작을 통해 기존 호텔도 보다 편리한 하드웨어 교체가 가능하게 됐다. 내구력 있는 스마트호텔의 선두주자 ㈜더엠알네트웍스(이하 더엠알)는 호텔, 모텔 등의 숙박시설에 최첨단 객실관리시스템을 제공해 온 선두주자로 호텔 도어락 제조, 통합설치, 시공, 납품, 유지보수를 전문으로 신뢰받는 기업이다. 코로나19 이후에는 AI, 디지털 도어락 등 무인시스템 구축 솔루션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와 스마트한 객실관리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약 1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 개발된 더엠알의 제품으로는 키리스 솔루션, ‘키텍 시스템(Key Tag System)’, 디지털 도어락, 객실 전화기, 통합리모컨, 키오스크, 객실관리 프로그램 ‘스마트알(Smart R)’, 이와 연동되는 앱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객실관리의 모든 업무를 신속, 정확하게 체크, 에너지 소비는 최소화하고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자체 네트워크 솔루션을 통해 호텔과 호텔 고객 모두에게 최적화된 객실관리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키리스 솔루션은 블루투스 및 QR 코드를 스마트호텔락과 모바일 키에 적용한 것으로 호텔 측면에서는 셀프 체크인을 유도할 수 있어 효율적인 인력 운용이 가능하고, 제공되는 직원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객실 카드와 모바일 키 발 급, PMS 연동, 예약 및 도어락 정보, 사용 내역, 객실 상태 등을 관리할 수 있다. 한편 고객은 모바일 키의 사용으로 쉽고 빠른 체크인·아웃이 가능하며, 호텔 안내를 비롯해 레스토랑, 룸서비스 등 부대시설 예약 등 컨시어지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디지털 도어락 제품의 경우 무인시스템과 연동, 영수증 발급 시 별도의 키 방출 없이도 입실 시 자동으로 오픈되며, 유무선 원격제어 기능으로 프런트에서 호텔도어락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이중으로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어 호텔 객실에 가장 필요한 보안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고 있고, RF 카드키 출입 정보를 보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더엠알의 이충근 대표(이하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비단 중소형호텔 이외의 특급호텔에서도 고객들의 비대면 서비스 니즈가 높아지고 있고, 호텔에서도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비대면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더엠알은 10년 여의 호텔 시공, 유지보수의 노하우를 통해 호텔에서 필요로 하는 최적의 스마트 객실관리시스템을 모바일 도어락을 베이스로 구축해 왔다.”고 소개하며 “특히 모바일 도어락의 경우, 비용적인 부분에서 일반 모텔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정용 도어락이 아닌 보안을 우선으로 한 호텔용 도어락만 취급하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이중 잠금이 가능하다는 것과, AA배터리 4개로 평균수명 2년이 보장되는 저전력제품이자 10년 동안 불량률이 3%에 불과한 튼튼한 내구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 합리성에 적정 성능을 탑재한 최적의 제품 더엠알의 제품과 시스템이 숙박업계에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이유는 통합솔루션을 제공해 편리함은 물론, 튼튼한 내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더엠알의 사업 철학은 자사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더엠알을 믿고 사용해주는 숙박업소의 운영에도 이익이 돼야 하고, 더 나아가 일반 고객들도 제품 이용을 통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모두 관통하는 핵심은 가격”이라고 설명하며 “더엠알은 10년 동안 업체들이 제품과 시스템에서 필요로 했던 주요 기능과 성능에 집중, 최고 사양, 고가 제품의 90% 정도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은 절반에 달하는 제품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말 그대로 합리적인 가격에 따른 최적의 제품인 것”이라 고 덧붙였다. 아무리 고품질, 고사양의 제품이더라도 고객이 선택할 수 없는 가격이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듯 가격 경쟁력이 있으면서도 기능성과 내구성을 모두 갖춘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이유는 더엠알의 자체 생산 및 제조 과정에 있다. 게다가 제품가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대신 유지보수계약을 의무로 진행하는 타 업체와는 다르게 유지보수계약을 진행하지 않으면서도 신속, 정확한 AS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 대표는 “평균적으로 1년 동안 80곳 정도 공사에 들어가고 있는데, 시공 이후 1년간은 무상 보수 기간이고 사실상 1년이 지나고 나면 잔고장이 거의 없는 것이 더엠알 제품의 특징이다. 그런데 호텔 입장에서는 유지보수계약을 하게 되면 실제 AS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매달 비용이 발생하게 되고, 자재값도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것에 불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귀띔하며 “이에 더엠알에서는 호텔 내 시설관리팀에서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자재나 기술을 전부 인계하고 있다. 호텔의 시공은 물론 유지비용도 줄이고, 자체적으로 유지보수할 수 있는 기술지원을 함으로써, 직접 방문하는 것보다 AS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효율성으로 좋은 피드백을 얻고 있다. 물론 자체적으로 처리가 어려운 부분은 당일 AS 처리율이 90%에 달하는 만큼 빠르고 정확한 AS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마지막의 디테일을 완성하는 디자인은 호텔의 인테리어에 고급스러움을 더하기도 한다. 알루미늄 재질의 정밀 가공한 초슬림 디자인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깔끔하게 마감돼 모던한 디자인과 세련된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최신 터치 패턴 방식으로 조작이 쉽고 기능이 편리하며, 객실구조에 맞게 설치 가능한 다양한 제품이 구비돼 있어 호텔은 물론 이용 고객들의 편의성까지 더했다. ‘더엠알’ 브랜드 영향력 높이는 원년으로 삼아 이렇듯 더엠알은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약 700곳의 숙박업소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코로나19 이후로는 열화상카메라, 객실 내 공기청정기, 공기 질 관리 프로그램 등의 개발을 통해 방역 관련 제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주요 PMS, CMS 등 호텔 소프트웨어와의 연동을 마치고 중소형 이상의 특급호텔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PMS 연동의 어려움으로 5성급 호텔 접근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국내외 주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연결됐다. 연동 장벽이 허물어지니 지난 4월부터 소노호텔&리조트의 전체 객실에 더엠알 제품이 들어가게 됐다. 대형 호텔, 리조트에서도 더엠알의 제품력을 인정받은 유의미한 결과”라고 귀띔하며 “이처럼 올해부터 새로운 목표는 기존 부산 지역을 토대로 한 파트너사들을 중심으로 전국, 그리고 특급 대형호텔에서도 더엠알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며, 제품과 기술력에 걸맞은 더엠알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더엠알네트웍스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