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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이제는 호텔 부킹 및 고객 유치, 운영 전략에도 디지털 솔루션을 빼놓을 수 없다. 수수료가 낮은 호텔 중개, 효율적 인력 운용을 위한 키오스크 도입, 리뷰와 가격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도 호텔의 하드웨어와 함께 절대 놓칠 수 없는 부분이 된 것이다. 2022 코리아호텔쇼에도 이러한 니즈에 꼭 들어맞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업체들이 나와 많은 비즈미스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기존보다 온라인, 디지털의 중요성을 알게 된 호텔 세일즈 담당자들이 먼저 알아보고 미팅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엔데믹이 다가오는 지금, 고객이 원하는 똑똑한 호텔이 되기 위해서는 능동적인 IT 기술 활용이 필요하다. 2022년 코리아호텔쇼에 등장한 업체들을 살펴보고 현 호텔업계를 주름잡는 트렌드를 살펴보자. #PMS, CMS 코리아호텔쇼의 단골, PMS와 CMS #루넷 #산하정보기술 #온다 #코디더매니저 #루밍허브 호텔 소프트웨어하면 빠질 수 없는 IT기술, PMS와 CMS 업체는 단연 돋보이는 곳이었다. 호텔 프런트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보조해줄 수 있는 업체의 선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먼저 루넷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쉽고 직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프런트 업무를 지원한다. 코리아호텔쇼에서는 루넷의 국내 최초 클라우드형 통합예약관리시스템과 PMS를 직접 시험해볼 수 있었고, 키오스크 서비스를 처음 이용해보는 고객들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각 호텔의 상황과 규모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준비했다. 특히 최근 KT DIGICO와 PMS를 연동 개발하기로 한 루넷의 이번 부스에서는 KT의 AICC 보이스봇 체험도 가능했다. 각 호텔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맞춤형 시나리오 제공 및 AI 보이스봇의 음성 인식률도 매우 뛰어나 반응이 좋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영국의 OTA Insight와 국내 호텔 수익관리 서비스 협업을 맺은 가운데, OTA Insight의 이희라 한국총괄대표가 직접 서비스를 소개해주는 자리를 만드는 등 많은 호텔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국내 최대의 고객사를 보유한 호텔 IT 솔루션 전문 업체 산하정보기술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코리아호텔쇼에 참여했다. 올해에는 PMS, CMS, 부킹엔진 간의 연동으로 객실관리, OTA 채널관리, 호텔 홈페이지 예약 관리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WINGS솔루션뿐만 아니라 WINGS OMA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OMA는 호텔의 온라인마케팅대행 서비스를 뜻하는 단어로 산하정보기술은 이를 통해 호텔 운영만 집중할 수 있도록 판매 최적화 세팅부터 운영, 매출, 홍보 및 고객, 정산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한다. 이는 데이터 분석가, 상품 기획자, OTA 관리자, SNS 운영자, 디자이너, 정산담당자 등 최소 6명의 전문가를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채용하는 효과가 있어 발길을 끌었다. 호텔 IT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디더매니저는 PMS, 부킹엔진, 반응형 홈페이지, 키오스크 등 호텔 IT 운영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산적인 UI/CX로 빠르고 간결한 업무처리, 다수 지점을 통합 관리할 수 있고 클라우드와 연결해 더욱 편리한 PMS부터 OTA 가격비교 및 모바일 반응형, 간편결제, 프로모션 코드, 국내 최저 비용으로 무장한 부킹엔진, 80여 개의 고객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 웹사이트 개발 등 이번에도 정확하고 단계적인 솔루션을 갖췄다.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ONDA)는 호텔·리조트·펜션 등 객실 형태에 특화된 각각의 PMS와 부킹닷컴·아고다·익스피디아·에어비앤비 등에 최적화된 ONDA 채널매니저, 구글 호텔 등의 시연 및 상담을 진행했다. ONDA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예약 관리부터 할인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타 사이트 자동 관리 및 손쉬운 할인 설정, 예약 생성으로 적은 인원으로 다수의 객실, 혹은 인력을 많이 활용할 수 없는 업장에서 사용하기 간편하도록 개발했다. 특히 이번에는 6년 간 업계의 신뢰를 받아온 중소 숙박업체용 올인원 객실 판매·관리 솔루션 ONDA PLUS의 현장 상담도 받을 수 있었다. 채널 매니지먼트 기업 루밍허브는 더 고도화된 CMS 서비스를 준비했다. 루밍허브의 CMS를 활용하면 판매 가능 객실 수를 OTA에 정확히 전달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잔여 객실 수의 변경, 객실 판매 중지 및 OTA의 판매 상황을 한 눈에 파악 가능하다. 더불어 요금관리 및 예약 관리, 분석 비교 또한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특히 국내 내 다양한 PMS 기업과 협력하고 있어 DB가 풍부하기 때문에 PMS 기업이라면 루밍허브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호텔관리 호텔 관리에 빠질 수 없는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무인화 #키리스 호텔은 특성상 언제든지 고객이 방문할 수 있기에 늘 프런트에 상주하고 있는 직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지속적인 인력난과 비대면 서비스 문화가 확산되면서 호텔에도 키오스크를 비롯해 체크인한 고객의 동태를 살필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호텔 무인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벤디트는 코리아호텔쇼 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끄는 업체 중 하나였다. 벤디트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키오스크 및 객실관리프로그램, 부킹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숙박 예약 채널 관리, 직원 인건비 절감, 무인화, 미성년자 단속을 한 번에 해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돋보이는 지점은 자동 체크인 시스템으로, 자체 개발의 AI 성인 인증을 통해 업장에서 무인화하면 주로 염려되는 지점인 ‘미성년자 숙박’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신분증 인증 및 AI가 얼굴을 확인하고 관련한 내용을 담당자에게 메일로 보내 2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든 것. 키오스크에서 성인인증을 완료하면 자동으로 객실 키가 발행된다. 벤디트 영업4팀 천명아 팀장은 “미성년자가 체크인을 하기 전, 신분증 대조 및 인공지능의 자동 필터링이 이뤄진다. 신분증 위조 시 책임을 지겠다는 문항을 법적 자문을 통해 만들었고, 이에 동의해야만 숙박을 할 수 있어 관리 효과가 극대화된다. 또한 미리 제작돼 있는 카드키가 아니라 적재형 디스펜서기 때문에 1장의 카드키로 500장에서 600장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때문에 객실 수가 많은 호텔과도 협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특히 중소형호텔의 경우 인건비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벤디트의 서비스를 활용하면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면서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기 때문에 인터넷만 잘 작동된다면 어려울 것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고, 대신 인터넷 선에 문제가 생길 경우 무선으로 확인해볼 수 있게끔 임시방편으로 LTE라우터가 삽입돼 불편함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더불어 AS를 적기에 받을 수 있게끔 24시간 관리로 바꾸면서, 특히 야간의 경우 바로바로 교체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1성~3성급 모텔, 호텔들은 아예 무인화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키오스크를 통해 예약과 체크인, 체크아웃, 결제, 심지어 환불도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모텔, 호텔, 리조트와 협업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바른손스테이는 프런트 업무의 디지털화를 목적으로 한다. 최저임금인상 및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를 IT로 대처할 수 있게 연구 중인 기업이며, 바른손스테이의 서비스는 배선공사의 필요 없이 스마트호텔 구축이 가능하고, 기존 유선 키텍과 연동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키오스크에 예약 정보를 입력하면 1회성 비밀번호가 출력되며, 이는 입실 시간과 퇴실 시간 안에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고객에게 따로 알람이 발송되기 때문에 종이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쉽게 입·퇴실이 가능하다. 여기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해 객실 카드가 아닌 도어락을 통해 객실 체크인 진행이 가능하며 프런트에서는 모니터를 확인, 객실의 공실 여부와 청소 여부 등을 확인해볼 수 있다. 기존에는 카드 키를 꽂아야 객실 내 전원 공급이 이뤄졌다면, 바른손스테이의 도어락은 비밀번호를 누르는 순간부터 전원이 공급된다. 이는 전원 공급뿐만 아니라 냉난방 시스템, 전동커튼 제어 등을 객실 내 전력이 필요한 부분이라면 모두 해당한다. 프런트에도 전기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바른손스테이와 함께 파트너십을 체결한 호텔은 전월 대비 전기세를 50% 정도 절감하는 경우가 많다고. 더불어 고객이 체크아웃을 마치면 자사 내 애플리케이션으로 하우스키퍼 팀에 알람을 보내며, 담당자가 외부에 있을 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프런트와 객실 내의 상황 점검이 가능해 안전성을 갖췄다. 오아시스스토리는 PMS, 키오스크, 키리스 등 호텔관리에 효율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오아시스스토리의 키리스 도어락은 시간과 장소 구분 없이 필요한 공간을 통제할 수 있다. 열쇠, 보안키 필요 없이 관리인에게 핸드폰으로 키를 발급할 수 있으며,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지 않고도 문자로 번호를 전달 받아 URL 클릭 후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관제시스템을 통해 특정인이 출입하면 실시간 이력 조회가 이뤄지며, 음성, 지문, 번호, URL, 화상, 원격, OR 등을 통해 다양하게 출입할 수 있다. 키리스 시스템도 간편하다. 이미 연세대학교, SK하이닉스, 강원대학교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오아시스스토리의 시스템은 중앙보드를 통해 도어락, 엘리베이터, 월패드, 센서, 에어컨, 형광등, 경광등, 주차시스템 등 센서가 침입할 수 있는 모든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전기세 및 인건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또한 스마트홈 IoT 전원 컨트롤을 통해 월패드, 모바일로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데이터솔루션 운영과 마케팅은 데이터로부터! #가격비교 #쉬운_데이터 호텔의 수익관리 및 마케팅 결정을 내리는 것은 명확하고 유효한 데이터가 있어야 가능하다. 우리 호텔의 가격 경쟁력은 타사 대비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 인기 있는 프로모션 및 객실 수요 데이터를 확인하려면 호텔 자체 내에서 데이터를 모을 필요도 있지만, 현장에서 호텔리어들이 쉽게 확인 가능한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히어로웍스는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출현한 곳이다. 히어로웍스의 데이터메니티는 호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후에 대시보드에 표현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호텔에서 객실 가격을 설정할 경우 OTA나 다른 호텔들의 자사 사이트를 일일이 보면서 가격을 결정하게 되는데, 히어로웍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 눈에 분기별 연도별로 확인 가능하게끔 누적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것. 세일즈 매니저들만의 OTA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특급호텔 및 중소형호텔에서 히어로웍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코리아호텔쇼 내에서도 단연 인기를 모으는 업체였다. 히어로웍스 마케팅팀 오은정 매니저는 “데이터를 확인해 보면 우리 호텔이 현재 가격이 낮게 책정돼 있는지, 높게 책정돼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현재 OTA 가격 데이터는 국내 4개사, 해외 4개사 최대 8곳을 제공하고 있는데, 만약 자체 부킹엔진으로의 유입이 높을 경우 커스터마이징 가능하고, 요구하는 OTA 업체의 데이터가 있다면 이 또한 추가할 수 있다. 또한 이 데이터들은 엑셀로 확인이 가능,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월 구독 방식으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그 부분도 장점이다.”면서 “특히 OTA 사이트나 자사 사이트를 확인할 경우 스탠더드룸과 디럭스룸을 나누지 않고 보여주고 있어 제대로 된 가격을 살펴보기가 어렵다. 앞으로는 스탠더드룸은 스탠더드룸끼리, 디럭스룸은 디럭스룸끼리 보여주는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며, 단일 가격 비교를 떠나 가격과 리뷰, 호텔에 필수적인 2가지를 결합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더불어 지금은 RMS를 통해 수익관리를 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직접 주변 상황을 확인 후 CMS 솔루션을 개발해 PMS 업체들과도 연동 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플랫폼 호텔과 고객의 직거래, 루밍 호텔은 바야흐로 플랫폼 중개의 시대다.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다양한 OTA를 통해 숙박을 결정짓는 만큼 호텔의 중개를 돕는 OTA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 호텔 관계자들은 수수료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주식회사 디앤 솔루션이 운영하고 있는 숙박 애플리케이션 루밍은 ‘호텔계의 당근마켓’을 표방하며 등장했다. 기존의 호텔이 OTA에 패키지를 단순 제공하는 방식으로 활용했다면, 루밍은 고객과 호텔 간의 직거래를 통해 ‘수수료 0%’에 도달하는 방식이다. 루밍은 기존 플랫폼과는 다른 방식의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다. 브랜드와 최저가를 보고 클릭하면 원하는 날짜에 방이 없는 경우도 많은 OTA. 루밍은 객실과 가격을 선노출 시켜 먼저 빈 객실 현황을 소비자가 알 수 있고, 호텔과 고객이 직거래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플랫폼 폐업이나 운영 방향에 따라 예약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손해를 입을 일이 없다. 루밍의 이성훈 대표는 “파트너십을 맺은 호텔들은 수수료를 내지 않기 때문에 고객에게 혜택을 더 돌려줄 수 있고, 호텔을 예약하는 고객들은 높아진 퀄리티로 인해 루밍을 통해 방문했던 호텔에 긍정적인 인상을 받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다.”며 “특히 특급호텔의 경우 자체 예약 플랫폼이 있지만 4성급이나 더 작은 규모의 호텔은 거래 애플리케이션, 사이트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루밍은 이러한 호텔들의 통로가 돼 줄 수 있는 곳이다. 더불어 코리아호텔쇼에 나와서 CMS 매니저 혹은 CMS 사업을 하는 업체들과 비즈니스미팅을 많이 갖게 돼 새로운 경영 인사이트를 얻게 됐다.”고 귀띔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플랫폼, 페텔 일반적인 중개를 넘어 타깃에 집중한 플랫폼도 있다. 반려동물 동반 숙소 예약서비스 페텔은 반려동물과 함께 호텔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반려인 1500만 명 시대, 반려동물과 호캉스를 보내려는 수요는 이전부터 있었다. 2022년 세계일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약 10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제주도행 비행기에 탑승해 그 저력을 알 수 있었으며, 특급호텔, 중소형호텔 구분 없이 펫캉스 프로모션을 만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실제로 호텔에 가보면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제품이 없는 경우가 많고, 호텔 또한 반려동물을 동반한 호캉스를 대중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시설 및 마케팅 또한 부족한 편이다. 페텔은 중계와 고객 마케팅, 예약까지 한 번에 돕는 플랫폼이다. 우선 페텔을 들어가 보면 반려동물 동반객실과 가격, 규정, 용품의 종류, 부대시설, 위치 등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고객은 이를 통해 반려동물에 필요한 옵션 확인이 가능하다. 독점계약을 맺은 호텔의 프런트 업무도 돕는다. 반려인인 고객의 문의가 있을 경우 페텔에게 넘어가고, 반려동물 문화에 능숙한 직원이 고객을 응대하는 것이다. 또한 페텔은 펫 친화적인 호텔을 만들고 싶어 하는 호텔에게 적합한 컨설팅을 제공해 그 범위를 확장시킨다. 임지훈 대표는 “플랫폼에 올려서 노출시키는 것은 기본이고 독점계약을 통해 컨설팅을 진행할 경우 직접 호텔에 방문해 실제로 반려동물 객실을 얼마나 만들 수 있는지 진단, 고객 동선, 반려동물의 무게 제한, 체크인할 때부터 체크아웃 할 때까지의 고객여정을 설계한다. 또한 호텔을 전반적으로 ‘펫 친화적’ 호텔로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는 편이다. 한 층만 펫 친화 객실로 쓴다거나, 프로모션식으로 몇 객실을 펫 전용 객실로 쓰는 경우 오히려 수요가 줄어드는 편이다. 차라리 반려동물과 동행하지 않은 고객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고객들이 동행할 수 있는 호텔을 만드는 편이 수익적인 면을 극대화시키고 고객들 반응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 방점을 두는 편”이라면서 “페텔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킹, 예컨대 회원 및 연관한 인플루언서까지 생각해봤을 때 보통 30만 명 정도 되는 이들에게 상품을 노출할 수 있다.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아직 부족한 만큼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모델”이라고 이야기했다. 모바일 컨시어지 서비스, 야조 야조는 ‘아침부터 저녁까지’라는 뜻을 지닌 초간편 모바일 호텔 서비스를 지향하는 업체다. 호텔 부대시설과 주변 맛집, 핫플레이스, 액티비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호텔에 가기 전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 없이 야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호텔에 상주하고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모바일로 옮겨놓은 것이다. 이를 통해 호텔에서는 고객에게 호텔 안내를 모바일로 제공할 수 있으며, 호텔의 컨디션에 따라 관리자 콘솔이 제공되는데 이를 통해 부대시설 이용 예약 및 비품 교체 등 각종 편의시설 연동이 가능하다. 또한 외주 F&B를 거쳐서 제공되는 조식이 아닌 호텔 맞춤별 조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에게는 메타버스를 기반한 호텔 주변의 맛집과 핫플레이스 정보를 제공해 편리성을 증대시킨다. 더불어 주변 액티비티 정보를 제공해줘 완벽한 모바일 컨시어지의 역할을 해낸다. #라이브커머스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호텔과_함께 플랫폼의 영역을 더 확장해 호텔 라이브 커머스에 집중한 상품을 준비한 곳도 있다. 바로 호놀룰루컴퍼니에서 운영하는 포케트래블이다. 코리아호텔쇼에서 진행했던 이벤트, ‘쇼미더호캉스’를 진행해 많은 업체를 유튜브 라이브 커머스로 소개한 곳이기도 하다. 포케트래블은 ‘완벽한 하루를 위한 호캉스 큐레이션’이라는 슬로건으로 고품격 라이브 커머스를 지향한다. 기존 OTA 의존도가 높았던 호텔의 불편함을 타계하고자 호텔을 온전히 즐기는 방법을 영상으로 콘텐츠화해 가격이 아닌 호텔의 본질에 집중하게끔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시그니처 호캉스 큐레이션인 ‘포케초이스’, 자체제작 라이브콘텐츠 ‘포케라이브’를 지원하며 추가비용이 없는 합리적인 수수료 13%로 호텔의 걱정을 덜어준다. 뿐만 아니라 포케트래블 라이브 스튜디오에서는 호텔리어를 위한 오픈 공간으로 호캉스 문화에 특화돼 있는 쇼호스트가 호텔을 전문적으로 소개한다. 포케트래블의 김범수 대표는 “라이브 커머스의 장점은 호텔과 고객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보통 OTA에서 호텔을 예약할 때 고객들은 이것저것 궁금한 점이 많아도 호텔과 컨택하려면 품이 많이 들기 때문에 다소 주저하는 경향성이 있었다. 그러나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모바일을 통해서 호텔의 콘텐츠에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고, 호텔도 바로 응대가 가능해 쉽게 친근감을 형성할 수 있다.”며 “또한 포케트래블을 운영하는 직원들은 호텔업계를 경험한 전문가이기 때문에 파트너십을 체결한 호텔에는 호텔의 콘텐츠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획이 가능하다. 특히 호캉스 큐레이션 포켓초이스라는 상품은 시그니처 상품인데, 호텔 지배인들과 함께 기획을 담당해 호텔 측에서는 OTA 효과를 누리며 호텔이 원하는 콘텐츠를 저렴한 수수료에 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호텔에서 정말 판매하고자 하는 숨겨진 경험의 가치를 함께 제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호텔은 항상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의 정수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적합한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만남이며, 매년마다 호텔 트렌드를 집대성하는 이번 코리아호텔쇼에서는 여러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등장해 다양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나눴다. 특히 인건비 감소를 위한 무인화 시스템 및 제어 시스템, 데이터를 통한 수익 비교, 호텔과 고객을 잇는 여러 플랫폼들이 눈에 띄었다.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소프트웨어, 우리 호텔에 걸 맞는 업체와의 컬래버를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호텔에 있어 하드웨어는 호텔 그 자체일 뿐만 아니라 호텔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종합한다. 고객들이 호텔에 느끼는 공간적 가치와 심미적 경험까지 제공하는 하드웨어는 건축은 물론 각종 설비, 인테리어, 기기, 어메니티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2022 코리아호텔쇼에도 다채로운 하드웨어 제품들이 출품한 가운데 특히 친환경과 위생에 초점을 맞춘 아이템과 함께 기존 코리아호텔쇼에서 보지 못했던 신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한번 자리하면 변화하기 힘든 하드웨어라는 인식이 무색할 만큼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라인업을 넓혀가고 있는 제품들. 어떤 모습으로 호텔 구매담당자의 구매 욕구를 일으켰을지 살펴보자. 호텔의 인상 좌우하는 인테리어 키워드 #디테일 그리고 #고급스러움 ‘호텔같은 집’, ‘호텔식 인테리어’ 등 소비자들에게 호텔 인테리어는 공간 디자인을 선도하는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그만큼 고객이 느끼는 호텔의 첫인상은 호텔의 인테리어, 디자인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호텔은 호텔의 강렬한 이미지를 남길 수 있도록 가구와 인테리어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다. 신개념 차양시설, 파고라, 파라솔, 정원 등의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오스카는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며 테라스, 정원, 루프탑 등에서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알루미늄 야외가구 ‘하이알루(HIGHALU)’의 베이직 컬랙션을 소개했다. 하이알루는 부식과 녹에 강한 알루미늄 분체도장으로 입체적인 컬러감 표현과 함께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4인 전용의 큐브세트는 불필요함을 줄인 콤팩트한 사이즈로 아파트 베란다나 발코니, 중정 공간 등의 실내외 할 것 없이 공간 효율성이 뛰어나며, 와이드 세트는 보다 널찍한 테이블, 스탠다드 체어, 벤치가 함께 구성돼 일반적인 주거 공간이나 상업 공간 등 장소와 용도를 가리지 않고 캐주얼하게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골드프레임 가구의 디자인 및 제작과 함께 수입을 병행하고 있는 주피터디자인은 특급호텔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여주는 골드가구를 선보였다. 주피터디자인의 골드가구는 스테인레스 프레임을 사용해 고퀄리티의 색상 표현이 특징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 연출이 용이한 제품이다. 또한 ㈜주피터PVD는 티타늄 증착 도금을 전문으로 하고 있어 직접 인테리어 자재, 가구, 금속, 생활용품 등 다양한 스테인레스 제품을 도금해 납품하고 있는데, 오염 없는 환경친화적인 방법인 PVD 도금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주피터디자인과 ㈜주피터PVD의 노상원 대표는 “전통적인 도금은 물에 담갔다 빼는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도금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크롬, 동, 아연, 니켈 등의 중금속을 포함한 폐수를 발생시킨다. 그러나 PVD 도금은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진공증착 방식을 활용해 4대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국내 가구업체 중에서는 도금 설비를 가지고 있는 업체로 유일하다. 현재 주피터 PVD 도금은 주로 에르메스, 버버리, 지미추, 피아제, 토리버치 등의 명품 매장 인테리어에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MICE, 각종 연회 이벤트 재개에 대응하는 완벽한 장치 시스템 엔데믹 기조가 엿보이고 하늘 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어 호텔의 MICE와 각종 연회 이벤트들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적막했던 연회장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코엑스가 지난해부터 40년 이상의 전시 기획 및 진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무대 장치 시스템 ‘AV DROP’을 론칭했다. ‘모듈러 백드롭 시스템(Modular Backdrop System)’ AV DROP은 무대 백드롭부터 포토월까지 다양한 이벤트 공간 연출이 용이한 시스템이다. 100% 재활용이 가능한 조립식 자재를 활용해 기존의 목공 무대가 발생시키는 폐기물이나 목공 운반 시 화물의 탄수화물을 줄여 친환경적인 것이 특징이다. 원자재 값이 비싼 목공에 비해 저렴한 스페인 자재를 수입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무대, 포토월, 회의실, 상담장, 라운지 등 다양한 활용성도 장점 중 하나다. 코엑스 베뉴마케팅팀 한선영 차장은 “조립식의 AV DROP은 설치와 철거가 간단하고 공구를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먼지나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행사가 시간대별로 빠르게 빠르고 쉴 틈 없이 진행되는 호텔 연회장에서 반응이 좋다. 장치뿐만 아니라 LED나 빔프로젝터 등 영상, 음향, 조명까지도 서비스가 제공돼 호텔 MICE, 연회 이벤트의 종합 서비스”라고 설명하며 “여기에 전국 어떤 호텔에서도 진행 가능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코엑스 라이브’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의 하이브리드 행사에 대한 니즈도 높은 만큼 앞으로의 무대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호텔들에게 만족할만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운드독에서 ‘살아 움직이는 예술’이란 콘셉트로 설계한 ‘Atmosphere4K’ 시스템은 호텔, 라운지, 카지노, 바, 레스토랑, 스파, 리조트, 웨딩홀, 골프 클럽하우스 등의 다양한 장소에서 전 세계 유명 관광지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4K로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파리, 하와이, 베네치아, 마요르카 섬 등 60여 곳 이상의 영상이 구비돼 있으며, 현장에서 녹음된 자연 그대로의 소리를 최상의 음향 시스템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음악 콘텐츠 또한 재즈, 팝, 블루스, 클래식 록, 일렉트로 뮤직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매번 라이브 뮤지션들을 초대하지 않아도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 재생이 가능하다. 이에 현재 전 세계 각국의 정상 파인다이닝 오너와 호텔에 호평을 받으며 색다른 엔터테인먼트 장치 공간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한 수 앞서 바이러스 대비를 가능하게 할 호텔 위생관리의 핵심 설비 코로나19 이후 위생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더욱이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호텔의 경우 위생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 청소 기법은 물론, 위생과 관련된 설비, 제품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건물환경개선 전문기업 ㈜유비엠솔루션은 전 세계의 주요 호텔, 빌딩, 병원의 환경개선에 대한 종합 클리닝 솔루션을 제공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2022 코리아호텔쇼에서는 호텔 작업자들의 생산성과 편리성을 도모할 수 있는 여러 제품을 선보였다. 교차감염 예방 및 위생 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컬러 코딩 시스템과 과학적 청소 기법을 전파하고 있는 유비엠솔루션의 노하우에 따라 약품 자동희석기, 극세사 바닥 걸레, 나노실버 타올, 다목적세제 및 기름기 제거제 등의 제품을 소개했다. 유비엠솔루션 오병건 한국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위생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진 데 비해 극심한 영업난으로 메이드의 청소 생산성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다. 작업자의 생산성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이들의 피로도는 줄이고 청소 효율은 늘릴 수 있는 적절한 청소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작업자의 안전과 비용 절감을 고려한 약품 자동 희석시스템은 고농축 살균제의 원액과 물을 적정 비율로 정확하게 희석, 사용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약품 구입 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한다. 또한 수용성의 고농축 다목적 세정제인 ‘오렌지 블래스트(Orange Blast)’는 세정, 기름기 제거 및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대부분의 청소 작업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정확한 청소도구와 제품 사용은 작업자의 능률을 오르게 하고, 이는 결국 호텔의 위생 상태로 드러나기 때문에 고객 만족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30여 년의 건물종합관리 노하우를 갖춘 ㈜크린올은 현재 강릉 씨마크호텔의 맞춤형 전문 청소관리를 하고 있는 업체로 친환경 대리석, 노출 콘크리트 바닥 관리용 패드인 ‘스파클 다이아몬드 패드’를 소개했다. 스파클 다이아몬드 패드는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대리석과 콘크리트 바닥을 관리할 수 있어 대리석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내구성은 향상시켜 건물의 자산 가치를 높여준다. 또한 싱글 연마기·자동 마루세정기로 단 한번의 공정으로도 손쉽고 간편한 세정이 가능, 기존 대비 높은 효율성으로 비용을 약 30% 절감하게 한다. 현재 콘래드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 오크우드 호텔에서 스파클 다이아몬드 패드를 사용, 특급호텔의 청결 유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도입되는 아이템 #소방용품 #전기차충전기 기존에 호텔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이색 설비들도 눈에 띄었다. 매년 꾸준하게 크고 작은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호텔은 특히 불특정 다수가 이용해 화재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사고가 나면 피해도 막대하다. 따라서 화재 발생 시에는 무엇보다 신속한 대피가 핵심으로 주식회사 더정진은 소방용품의 기존 패러다임을 바꾼 소방용품 제조 전문 브랜드 ‘파이즈(fyse)’를 론칭했다. 파이즈의 휴대용비상조명은 습식 방연마스크가 탑재, 촌각을 다투는 긴박한 시간에도 쉽게 착용이 가능해 연기 및 유독가스의 흡입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자가방전율이 급격히 저하되는 시점이 10년 이상인 리튬배터리를 적용, 오랜기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며, 열과 충격에 강한 실리콘렌즈를 최초로 적용해 우수한 성능의 조도를 확보해 신속하고 원활한 피난을 돕는 소방용품이다. 90dB의 음향장치는 대피자가 입과 코를 막은 상태에서도 화재상황을 전파하고 도움 요청을 용이하게 하며, 2023년에 업그레이드될 버전은 위치추적 서비스가 탑재돼 구조자(소방관) 전용 APP을 통해 피구조자의 구조 위치를 사전에 파악해 신속한 구조를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한편 이브이파킹서비스㈜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 보급률에 따라 숙박업 전용 전기차충전기 렌탈 서비스를 소개했다. 전기차충전기 수익형 렌탈서비스는 전기차를 이용해 출장, 여행, 이동 등을 하는 사용자에게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해 추가적인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야놀자나 여기어때 등의 숙박 중계 플랫폼에는 전기차 충전 가능의 옵션이 표기돼 있는 만큼 전기차 보급량에 비해 전기차 충전시설이 현저히 부족한 요즘, 이를 설치하면 주변 숙박업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이브이파킹서비스㈜ 이정훈 대표는 “현재 국내 전기차 보급률은 10대 중 1대꼴로 내년이면 10대 중 3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 비해 전기차 충전기 보급이 현저히 부족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큰 상황이다. 특히 출장이나 여행과 같은 장거리 이동에서는 더욱 충전에 대한 고민이 많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놓는다고 하면 주위 숙박업체들보다 눈에 띌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시중의 전기차 충전기는 충전을 하려면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깔아 회원을 등록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그러나 호텔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고, 그리고 연중 재방문률이 크게 높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불필요한 과정들은 또 다른 불편함을 낳게 된다. 이에 이브이파킹서비스는 별도의 인증 과정 없이 원하는 금액 만큼의 충전량을 선택하고, 카드 혹은 삼성페이나 네이버페이로 결제 가능하도록 돼 있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이브이파킹서비스 전기차충전은 과금형이 아닌 수익형으로 결제된 금액만큼 호텔에 페이백이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15만 원의 렌탈비는 하루 5시간만 사용되면 렌탈 비용이 무료인 셈이라고 귀띔하며 고객 유치는 물론 추가적인 수익 창출의 모델로도 활용해볼 것을 제안했다. 작업의 효율성 높여주는 키친웨어들 주식회사 에이치케이씨, ㈜대원씨앤에스, ㈜대진엔터프라이즈 등 호텔의 다이닝을 담당하는 F&B 기기 및 기물업체도 주요 핵심 장비들을 출품해 호텔과 레스토랑 셰프들에게 어필했다. 1981년 창립과 동시에 국내에서 직접 카트류를 제작, 최근에는 해외 브랜드 ‘포브스(Forbes)’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F&B 장비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는 ㈜대진엔터프라이즈는 서비스 트롤리를 비롯해 뷔페 웨어, 연회장 가구 등을 선보였다. ㈜대진엔터프라이즈 이형모 상무는 “타이거 브랜드는 2000년도에 중국 천진 생산기지 설립을 시작으로 뷔페웨어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생산하고 있다. 전 제품 모두 대진과 타이거에서 직접 설계, 제조, 디자인 유통, 판매까지 컨트롤하기 때문에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타이거 제품을 통해 연회장가구 제조에서 뷔페웨어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카트회사 포브스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대진 제품을 포브스 브랜드로 달고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포브스와는 단순 라이센스 뿐 아니라 OEM 계약 또한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주방기기뿐만 아니라 기능성 워크슈즈 브랜드 주식회사 제뉴인그립은 셰프들의 조리화와 호텔리어의 유니화, 드레스화를 소개했다. 장시간 오래 서 있고 활동량이 많은 호텔리어들에게 편안한 신발은 무엇보다 호텔리어들의 건강은 물론, 발의 피로도를 줄이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유니폼만큼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제뉴인그립은 1932년도에 한국에서 신발 제조 및 수출을 위주로 당시 매출 1억 달러까지 달성시킨 모기업의 노하우를 토대로 한 기업으로, 2006년 미국 법인설립 이후 뉴욕에서 조리화 전문 브랜드로 시작했다. 한국에는 2007년 법인을 설립, 현재는 한국과 미국에서 통합 워크 슈즈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제뉴인그립의 워크 슈즈의 특장점으로는 미끄럼 방지와 방수, 우수한 통기성,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다. 제뉴인그립 이종규 사업본부장은 “조리화를 시작으로 호텔리어들의 유니화, 정장화까지 사업영역을 넓힌 데는 호텔리어들이 만성질환처럼 앓고 있는 근골격계질환 완화에 도움이 되고자 함이 있었다. 당시 유니화의 종전 시장의 가격이 낮았지만 신발만큼은 가격이 있더라도 현장 종사자들의 편의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브랜드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유니화는 폴리우레탄창을 활용해 미끄럼을 방지했고, 겉감은 소가죽, 안감은 돼지 가죽을 말린 소재를 통해 통기성은 물론 땀 흡수가 잘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쿠션이 좋아 체중 분산의 효과가 있어 근골격계질환도 완화시킨다. 또한 감염 A 바이러스를 99.99% 제거 가능한 원단으로 항바이러스 기능까지 더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제뉴인그립의 워크 슈즈는 국내 전 계열의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 롯데호텔과 신라호텔,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더플라자호텔, 인터컨티넨탈호텔, 워커힐 호텔 등의 직원들이 착용 중이다. 계속되는 친환경 어메니티의 진화 2019년, 환경부가 1회용품 감소를 목표로 올해부터 특급호텔들의 1회용품 무상제공을 완전 금지하게 되면서 호텔과 어메니티업계에서 이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임시방편으로 디스펜서로 기존의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객들은 어메니티에서 기대하던 특급호텔의 값어치를 바라기 때문이다. 2022 코리아호텔쇼에 참여한 어메니티업체 중에서도 주요 제품으로 친환경 라인을 속속 선보인 가운데 서스테이너블랩 주식회사는 지속가능한 여행,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든(Idden)’을 통해 호텔 친환경 어메니티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석유계 플라스틱 0%를 목표로 지속가능 소재를 연구하는 서스테이너블랩은 이든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 하나 당 사라져가는 열대우림에 나무 한 그루를 심고 지역에 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어메니티로 기후 위기와 빈곤 해소를 위한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든의 ‘얼스키트(Earth Kit)’는 제품부터 포장까지 100% 플라스틱-프리며, 열대우림 보존에 기여하고자 팜오일-프리의 적용, 상품 가치가 떨어져 버려질 자원을 재활용, 뷰티 업사이클링까지 이뤄지는 제품이다. 또한 전 라인 모두 자연 친화적이고 친환경, 저자극의 비건과 크루얼티 프리 성분이다. 그중 이번 2022 코리아호텔쇼에서는 세안제, 바디워시, 샴푸, 린스, 핸드워시까지 5단계를 하나로 줄인 올인원 클렌저 ‘얼스바 HB01’, 미국 비건 인증을 마친 ‘얼스탭 고체치약’, 칫솔모부터 핸들까지 바이오 대나무로 이뤄져 있는 칫솔 ‘얼스브러시 S’ 등을 소개했다. 한편 호텔 어메니티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엿보기 위해 참가한 업체도 있었다. 화장품 전문 제조기업 바디야건강은 친환경 종이로 화장품을 제조하던 중 어메니티에 대한 고민이 많은 호텔에게도 소구점이 있는 브랜드 라인을 출품해 반응을 살폈다. 바디야건강 이혁 대표는 “바디야건강에서는 친환경 종이 파우치에 담긴 화장품을 친환경 종이 봉투에 제공하는 패키지를 출시, 쓰고 난 다음 2년 안에 91% 분해돼 플라스틱 1회용품 사용 금지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도에 내려진 환경부의 지침이 있지만 아무래도 1회성의 제품들을 다회용으로 활용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전 세계적으로 자연분해가 되거나 탄소배출을 줄이는 등 환경에 최대한 영향이 적은 친환경으로 어메니티를 구상하는 추세다. 그러나 여태까지 어메니티업체에서 친환경 어메니티에 접근이 어려웠던 이유는 제품의 양이나 포장 수량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귀띔하며 “일반적으로 한 종류당 최소 40만 개는 생산이 이뤄져야 수지가 맞는 상황인데 바디야건강의 경우 9500개씩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치약의 4종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개당 180원 꼴로 가성비도 좋다. 아직 호텔에서는 종이 패키지에 익숙하지 않은 듯 보이지만 소량 생산이 되는 이점을 활용해 프로모션 등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조언했다. 친환경을 넘은 어메니티의 콘셉트 확장도 2019년, 당시 환경부의 지침에 발 빠르게 대응한 ㈜시더인터내셔널은 2019 호텔쇼에서 이미 ‘제네바 그린(Geneva Green)’ 라인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대부분의 어메니티업체에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면서 현재는 특급부터 1성급 호텔까지 전 범위를 아우를 수 있는 라인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친환경 어메니티로는 입지를 굳혔다. 이에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는 키즈 어메니티 브랜드 홍보에 적극적이었다. 시더인터내셔널 마케팅 이홍일 부장은 “키즈 브랜드 ‘오스메 베이비 & 키즈(Osme organic Baby&Kids)’는 생후 1년차의 외부 자극에 민감하기 쉬운 유아를 위해 고안된 제품으로 소아과 관리 하에 자극적이지 않으며 완벽한 질감의 표뮬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하며 “제품 성분은 미네랄 오일로부터 자유로운 대신 오가닉 식물 추출물과 오일을 풍부하게 함유해 아이들에게 순하고 안전한 제품이다. 유기농성분과 천연성분을 사용, 세계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오가닉 인증기관 코스모스 오가닉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 인터컨티넨탈호텔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신라호텔 서울과 제주, 파라스파라 서울 등의 호텔에서 오스메를 사용 중이며, B2C 유통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어 조만간 리테일 판매도 계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반려견, 반려묘 시장이 커짐에 따라 호텔에서도 반려견 객실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 정수기 브랜드 미잔플레스도 부스로 참여해 호텔의 이색 어메니티로 눈길을 끌었다. 미잔플레스의 반려동물 정수기는 수소이온교환 레진 필터와 코코넛베이스 카본 필터, 비타민 C 공급 필터가 장착된 정수기로 신진대사가 중요한 반려동물에게 영양가있는 물 섭취가 원활하도록 도와준다. 미잔플레스 원용휴 대표는 “미잔플레스는 반려동물용 정수기 및 목욕물을 위한 정수 시스템 전문 수입 및 판매 회사로 미잔플레스가 판매하는 모든 종류의 필터는 스위스에 기반을 둔 수처리용 필터 전문 생산 업체 ‘클라로 스위스(Claro Swiss)’ 제품을 사용한다. 충분한 음수량이 반려동물에게 여러 질병 발생을 막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데 필수적인 만큼 반려동물 주인들의 니즈가 높은 제품”이라고 이야기하며 “최근 호텔로 반려견을 동반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로 반려동물 정수기를 활용하는 것도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테리어부터 어메니티까지 이번 2022 코리아호텔쇼에는 호텔의 곳곳을 구성하는 다양한 하드웨어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내국인들의 호텔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많은 제품들이 국내 소비 니즈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생활 환경이 변함에 따라 기존에 호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아이템들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호텔 건축물 자체의 하드웨어는 한번 지어지면 변화를 추구하기 어렵지만, 이와 같은 다채로운 하드웨어들의 조합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요목조목 변화하는 호텔들의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2022년이 벌써 절반이나 지나갔다. 긴 터널 같았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www.KAYAK.co.kr)과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www.hotelscombined.co.kr)이 2022년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항공권 및 호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상반기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국내] 한국인의 소울 여행지는 ‘제주도’, 검색량 1위 호텔은 ‘아난티 힐튼 부산’ 2022년에도 제주도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2021년 연간 검색량 순위에서도 압도적 차이로 1위를 차지했던 제주도는 이번 상반기에도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과 부산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부동의 TOP 3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 곳 외에 가장 많이 검색된 지역은 강원도였다. 강릉(4위), 속초(6위), 양양(10위)을 비롯한 6개 도시가 20위권 안에 들었다. 사계절 내내 드넓은 동해를 감상할 수 있는 강원도는 최근 속초아이 대관람차, 양양 서피비치 등의 명소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관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그 밖에도 여수(8위), 거제(9위), 통영(16위) 등 남해 지역 도시 4곳도 포함되면서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 바다를 찾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이 검색된 국내 호텔은 아난티 힐튼 부산이었다. 이곳은 부산 기장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로, 기장 앞바다의 지평선과 이국적인 경관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인피니티풀이 유명하다. 호텔 역시 상위 20위권 호텔 중 6곳이 강원도 소재 호텔로 강원도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그 외에 제주 신라호텔, 호텔 더본 제주, 서머셋 제주신화월드 등 제주 소재 호텔도 5곳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방콕러도 진짜 방콕은 못 참지~! 올해 초부터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관련 국경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한국은 지난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만에 해제되었고, 이어 6월 8일부터는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도 해제됐다. 복잡했던 각종 규제가 해제되면서, 해외 여행지에 대한 검색량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카약과 호텔스컴바인은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부터 발생한 해외 항공권 및 호텔 검색 데이터를 코로나19가 없던 2019년 동 기간과 비교해 해외여행 트렌드를 제시했다. 2022년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카약과 호텔스컴바인의 항공권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도시는 방콕이었다. 방콕은 5월 1일부터 입국 시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를 폐지하면서 외국인의 입국이 자유로워졌다. 방콕은 2019년 동 기간에도 5위를 차지했을 만큼 인기 도시인데, 입국 규정이 대폭 완화되면서 관광대국 명성을 되찾고 있다. 이어서 괌(2위), 하와이(4위), 다낭(7위), 호치민(8위), 싱가포르(9위), 발리(10위) 등 적극적으로 국경을 개방한 미주 및 동남아시아권 휴양 도시들이 뒤를 이었다. [해외] “우리도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 하자!”,꾸준한 인기 보여주는 유럽! 카약과 호텔스컴바인은 휴양지의 인기에 주목했다. 몰디브(▲183.8%), 칸쿤(▲111.5%), 몰타섬(▲115.3%), 타히티섬(▲161.7%), 하와이(▲61%)는 2019년 동 기간 대비 오히려 올해 검색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2020년부터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한 신혼부부들이 허니문을 다시금 떠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신혼 여행지로 꼽히는 몰디브는 현재 PCR 검사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일찍이 국경을 개방한 유럽 및 미주 지역도 2019년 동 기간 대비 검색량이 늘었다. 유럽 주요 도시인 파리는 63.5%나 증가했고 이외에도 취리히 51%, 암스테르담 24.9%, 런던은 8.5%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던 도시들이 팬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국 내 대도시들도 검색량이 늘었다. 댈러스는 77%, 뉴욕 29.6%, 로스앤젤레스는 17.6% 상승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없어도 입국이 가능하다. 한편, 상반기 카약과 호텔스컴바인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해외 호텔은 괌의 두짓타니 괌 리조트였다. 이 호텔은 아름다운 투몬 바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 객실 오션뷰와 최신식 시설을 제공한다. 하얏트 리젠시 괌(2위), 괌 리프 호텔(3위)이 뒤를 이었고, 이외에도 3곳의 괌 소재 호텔이 상위 20권에 포함되었다. 이는 괌의 신속한 국경 개방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관광업 회복에 속도를 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소재 호텔이 상위 20위권 내 6곳이나 포함되면서 일본여행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도 엿볼 수 있었다. 다만, 현재 일본은 관광 비자를 발급받아야 해 자유로운 여행이 불가하다. 이전처럼 무비자 관광이 허용된다면 일본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파르나스 호텔㈜는 7월 22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제주 중문에 위치한 럭셔리 리조트형 호텔 ‘파르나스 호텔 제주’에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국내외 8개 호텔 오픈 경험을 가진 28년 경력의 김호경 총지배인을 선임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30년 이상 운영해온 호텔 전문기업 파르나스호텔㈜가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 선보이는 307실 규모의 호텔로 바다 조망이 뛰어나며, 중문 내에서 바다에 가장 근접한 독보적인 입지에 위치해 제주 지역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중문색달해수욕장에 도보로 5분 내 접근할 수 있다. 1994년 호텔 근무를 시작한 김호경 총지배인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싱가포르에서 럭셔리 호텔 경력을 쌓았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워진 알펜시아 리조트 내 3개 호텔(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홀리데이 인 리조트 알펜시아 평창, 홀리데이 인 스위트 알펜시아 평창)의 IHG(InterContinental Hotels Group) 사전 오프닝팀의 객실 총괄로 활약했다. 이어 베트남에 위치한 IHG의 크라운 플라자 다낭 호텔을 오픈 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파르나스호텔㈜가 운영 중인 나인트리 호텔 명동∙인사동∙동대문∙판교 지점의 오픈 총괄은 물론 전 지점의 총지배인을 역임하는 등 럭셔리 호텔 오픈과 운영의 국내 최고 전문가다. 김호경 총지배인은 “땅이 닫히고 바다가 열리는 곳, 제주 중문에서 고객을 사로잡을 매혹적인 여정(Born To Fascinate)을 추구하는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최신식 시설과 최고의 서비스를 준비했다. 특히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맞닿은 듯이 눈 앞에 바다가 펼쳐지는 약 110m 길이의 국내 호텔 최장 인피니티 풀은 고객을 순식간에 매혹하는 호텔의 대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이 파르나스 호텔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잊지 못할 특별함을 누릴 수 있도록 최고의 호텔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307실 전 객실이 테라스를 보유하고 있어 탁 트인 바다뿐만 아니라 생태가 잘 보존된 숲과 해안 절벽 등 아름다운 제주의 절경을 전 객실에서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오션뷰 객실에서는 손에 잡힐 듯 맞닿은 바다를 180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호텔 2개동 사이를 가로지르는 길이 약 110m의 국내 호텔 최장 인피니티 풀에서도 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30M 높이의 아트리움 천장을 마주하는 로비 라운지와 전면이 유리로 바다를 마주보며 식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콘페티(CONFETTI)는 해녀 까세 등 독창적인 메뉴로 차별화를 꾀한다. 또한 풀사이드 바, 키즈 풀이 포함된 실내 수영장, 패밀리 라운지,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어 호텔 안에서 완벽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주소_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72번길 100 예약 및 문의_ 064-801-5100 / parnashoteljeju@parnas.co.kr / www.parnashoteljeju.com
제10회 ‘코리아호텔쇼(Korea Hotel Show)’가 지난 6월 16일(목)부터 18일(토)까지 3일간 코엑스 D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답보상태에 놓여있었던 많은 호텔들과 관련 업체들이 엔데믹 상황을 맞이하며 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이때, 코리아호텔쇼에 참여 및 방문하며 전시회가 진행되는 사흘동안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이 이뤄졌다. 전시 외에도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HRD Show, K-Hotelier, 코리아 유스 카지노 딜링대회, 오픈 마케팅 스테이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했던 제10회 Korea Hotel Show. 코로나19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원상복귀하고자 하는 호텔산업의 불씨를 당겼다. 제10회 코리아호텔쇼 호텔업계 대표 이벤트 역할 톡톡히 해 2014년부터 호텔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코리아호텔쇼는 2019년까지 일산 킨텍스 및 부산과 제주에서 총 8회 개최된데 이어 주최자인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은 2020년 코엑스와 공동주최를 위한 MOU를 맺은 후 코리아호텔쇼로 리브랜딩 후 2020년 코로나19로 한 템포 쉰 후 9회부터 코엑스에서 첫 선을 보였다. 그리고 올해 제10회를 맞아 6월 16~18일, 3일간 코엑스 D홀에서 성황리에 코리아호텔쇼를 개최됐다. 코리아호텔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숙박산업 전문 전시회로 매회 약 2만 5000여 명의 호텔을 포함한 숙박, 레스토랑 종사자들이 한데 모여 호텔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비즈니스 매칭, 네트워킹을 이루는 장으로서 호텔업계의 대표 이벤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 속에 개최, 아쉬움이 남는 전시회였다면 올해는 엔데믹 상황에서 많은 호텔 참관객들이 코리아호텔쇼 전시장에 방문해 참가업체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 70개 사, 184부스 참여 다양한 홍보활동 펼쳐 이번 전시회에는 객실용품, 전자제품, 호텔IT/솔루션, 호텔 투자/개발/운영, 위생/욕실 기자재, 냉난방 공조시스템, 주방기기, 음료 및 주류, 식자재 업체 등 70개 사, 184부스가 참여해 참관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서비스 트롤리를 비롯해 뷔페 웨어, 연회장 가구 등 다양한 주방기물을 선보인 ㈜대진엔터프라이즈와 호텔 가구, 패브릭, 소형가전, 조명, 침대, 솔루션, 도기, 도장, 용품 등 호텔에 필요한 업체들의 연합체인 호텔만들기, 호캉스 큐레이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인 호놀룰루컴퍼니, 방송, 장비시스템을 선보이는 AV DROP, 다양하고 독특한 호텔 가구를 비치한 주피터디자인이 대형 부스로 참가했으며 루넷, 코디더매니저, 온다 등 IT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호텔 소프트웨어 분야의 관심이 높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매년 코리아호텔쇼에 꾸준히 참여하며 호텔 하드웨어분야의 강자임을 묵묵히 선보이고 있는 참가업체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호텔과 레스토랑용 트롤리 외 주방시설을 선보인 대원씨앤에스,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 키친을 현장에 직접 구현한 HKC, 화려하고 선명한 화면으로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음향 & 영상시스템의 사운드독 등이 그곳이다. 올해 코리아호텔쇼에서 첫선을 보인 주식회사 더 정진은 전에 볼 수 없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성능의 소방용 손전등으로 호텔 관계자들의 상담을 이끌었고, 영부인이 착용해 화제가 됐던 주방 안전화이자 셰프 슈즈로 유명한 주식회사 제뉴인그립이 참여해 다양한 조리화를 선보였다. 크린올, 유비엠솔루션 등 호텔 위생 관련 기술을 소개한 부스와 호텔인네트워크, 관광·레저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 ㈜이노서브에프엠·비엠 등 호텔 인력 채용 및 교육 관련 업체들도 다수 참여했다. 이밖에 ㈜오스카는 루프탑 및 야외 매장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야외 가구와 파고라를 선보였으며 중동 여행사, 야나트립은 관객은 물론 전시회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중동 여행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화제가 됐다. 코리아호텔쇼의 꽃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성황리 종료 코리아호텔쇼의 꽃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현재 호텔산업의 현황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궁금한 참관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3일 동안 총 14명의 강연자들이 강연을 이어갔는데 첫날에는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의 진홍석 회장이 코로나 시대에 관광업계의 뉴노멀과 그 대안을, 온다의 오현석 대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유독 변화가 많았던 호텔업계의 디지털 환경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대처 방안에 대해, ㈜로보티즈의 김병수 대표가 ‘호텔 업무의 새로운 동반자, 딜리버리 로봇’을 주제로 딜리버리 로봇 시장의 규모와 활용 사례, 앞으로의 전망 및 발전 방향을 강의했다. 이어 ㈜더호스피탈리티서비스의 최영덕 대표가 최근 핫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를 호텔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루고 <호텔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의 저자이자 메리어트 호텔 그룹에서 한국 신규 오픈 총괄 PM을 맡고 있는 폴라리스 어드바이저의 한이경 대표가 국내 호텔의 현 주소와 미래 방향성에 대해 설파, 매 강의 후 강연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명함을 교환하고자 하는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다. 둘째 날에는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가 Big Blur, 메타버스, 지속가능성 등 ‘관광산업의 미래’에 대해 강의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권순범 대표가 이어 ‘ESG, 선택 아닌 필수, 호텔 가치 상승의 핵심 트리거’를 주제로 호텔 ESG 경영 사례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으며, 한국복합리조트포럼의 최은미 회장이 국내 복합리조트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했다. 이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랜드마크 호텔 사례와 전망’에 대해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최원철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서종글로벌 호텔운영사업본부 최익준 상무는 직원과 손님의 입장에서 본 호텔의 시대적 변화에 대해 인사이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JLL(존스랑라살)의 김민준 이사가 국내 호텔 공급의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 이후 호텔 개발 시장에 대한 전망을, 브릴리언트 에셋파트너스의 정노재 전무가 코로나 시국의 호텔 매입 매각 현황과 미래를 예측했다. 이어 글로카로카 김정은 대표가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만든 여행 트렌드에 대해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인모바일HR매니저(노무법인 유앤) 김정훈 대표가 호텔 인력의 간접고용 리스크와 준법관리를 위한 노무관리 이슈를 다뤘다.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가 코리아호텔쇼의 핵심 부대행사인만큼 불확실한 시대에 호텔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보 공유의 갈증을 해소한 것은 물론 강연 이후 연사와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도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이구동성이다. 예비종사자들을 위한 소통의 장 HRD Show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와 함께 올해 코리아호텔쇼 부대행사로 진행된 HRD Show 또한 많은 참관객을 견인했다. 관광·레저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한국복합리조트포럼이 마련한 HRD Show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레저산업 종사자의 실·퇴직이 많은 상황에서 향후 업종별 활성화가 예상됨에 따라 역량 있는 예비종사자의 효율적인 인력수급과 진로선택을 돕기 위해 이들의 역량을 검증하고 기업 맞춤형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다. 관광·레저분야 특성화고 및 대학교 재학생 약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예비종사자인 관광·레저분야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듣고자 ‘관광·레저산업 디지털 전환 아이디어 공모전’을 마련, HRD Show에서 발표와 시상식을 진행했다. 또한 기업과 구직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 숙박서비스 분야 내 당면한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구직자들에게는 양질의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숙박서비스 분야 채용설명회 및 찾아가는 멘토링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켄싱턴호텔, 이비스앰배서더 수원, 클럽매드의 인사담당자가 참여해 참여한 구직자들과 질의응답시간이 마련됐다. 마지막날 진행된 코리아 유스 카지노 딜링대회는 카지노 딜러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국내 유일의 대회로 미래와 카지노 산업의 양성화를 위해 진행, 올해 2회를 맞이했다. 지난 1회 대회는 2018년 9월 7일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원 1층 워커힐홀에서 진행됐으며 전국 카지노학과 재학 중인 대학생, 고등학생 총 35개 팀 105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사)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한국복합리조트포럼이 주최하고 코엑스, ㈜호텔인네트워크가 후원하는 올해 제2회 코리아 유스 카지노 딜링대회에는 총 29개 팀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대회 종목으로 바카라, 룰렛, 블랙잭을 진행, 6월 18일 코리아호텔쇼 특설무대에서 본선대회를 치뤘다. 파라다이스 정지인 차장, GKL 이은영 과장, 이진경 과장, 강원랜드 김승희 과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석, 게임진행 및 서비스 태도를 중심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고등부 대상은 부산정보관광고 이헌희(바카라), 박다영(룰렛), 김지유(블랙잭)가, 대학부 대상은 경인여대 이시연(바카라), 양소윤(룰렛), 문예지(블랙잭)가 수상했다. 제11회 코리아호텔쇼 2023년 6월 15일(목)~17일(토) 코엑스 D홀 개최 이밖에도 코리아호텔쇼 대표 부대행사로 제6회 K-Hotelier 시상식이 지난 6월 16일 코리아호텔쇼 전시장 내 무대에서 진행됐다. 올해 선정된 K-Hotelier는 모두 3명으로 시그니엘 부산 객실팀 박세은 지배인, 그랜드워커힐 호텔 컨시어지 금상진 지배인, 라마다프라자 제주 객실팀 조선우 지배인이 그 주인공이다(시상식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 제6회 K-Hotelier 시상식 개최」 기사(p60) 참고). △신제품 △우수제품 △산업정책 △브랜드 홍보 등 다양한 내용의 토론 및 설명회도 코리아호텔쇼 전시장 내 마련된 오픈 마케팅 스테이지에서 마련됐다. ㈜야나트립의 두바이 호텔 설명회, 코디더매니저의 호텔 IT 트렌드 2023, 서스테이너블랩의 지속가능한 여행 어메니티와 ESG 등 다양한 내용을 참관객들에게 발길을 붙잡았다. 뿐만 아니라 참가업체인 호놀룰루컴퍼니에서 부스 안에서 쇼핑호스트들이 호캉스 상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하는 호텔 라이브 커머스 기획전, ‘쇼미더호캉스: 호캉스특가전’이 진행돼 볼거리를 선사했다. 호캉스 큐레이션 서비스 플랫폼인 포케트레블에서 전문 쇼호스트와 함께 호텔을 라이브 방송으로 소개한 것. 또한 코리아호텔쇼 현장을 소개하며 업체 인터뷰를 진행해 생동감 있는 전시회 소식을 라이브 방송으로 전하기도 했다. 호텔산업에 꼭 필요한 제품들과 서비스, 기술 등 다채로운 업체들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했던 진정한 호텔산업 전문 전시회, 제10회 코리아호텔쇼. 2023년 6월 14일(수)~16일(금), 같은 자리에서 규모를 더 키워 양질의 제11회 코리아호텔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http://koreahotelshow.co.kr ⇀ 제10회 코리아호텔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KOREA HOTEL SHOW ISSUE Ⅰ(66p) / Ⅱ(90p)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름입니다. 이제 시원한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시기인데요, 빙수부터 획기적인 야외 프로모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죠! 메이필드호텔 서울 인증샷 부르는 빙수 3종 메이필드호텔 서울 로비라운지, 로얄마일에서 판매하는 시원한 빙수는 스테디셀러, 로얄빙수를 비롯해 신선한 열대과일이 올라간 망고빙수,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자몽빙수다. 로얄빙수는 정성스럽게 삶은 팥과 녹차 맛 젤라또가 어우러져 무더위도 쉽게 물리칠 여름 빙수며, 망고빙수는 망고과육부터 망고퓨레, 망고맛 젤라또가 듬뿍 들어 열대과일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상큼한 매력이 돋보이는 자몽빙수도 돌아왔다. 기존에는 자몽만 들어갔지만, 올해부터는 자몽과 오렌지를 겹겹이 둘러놓아 한층 더 풍부한 신선함을 확인할 수 있다. 빙수 가운데 부드러운 자몽맛 아이스크림을 올린 것도 포인트. 망고빙수의 가격은 2만 원, 자몽빙수는 1만 8000원, 로얄빙수는 1만 5000원(부가세 포함)이다. mayfield.co.kr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시원하고 달콤한 여름 시즌을 위한 홈메이드 빙수 3종 제주 애플 망고 빙수는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흥미로운 망고 팝핑 보바를 달콤한 밀크 아이스에 넣은 후 그 위에 애플 망고를 푸짐하게 썰어 올렸으며, 수제 망고 젤라또와 망고, 연유 소스 등과 함께 더욱 고소하고 새콤달콤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션 빙수는 밀크 아이스에 블루 팝핑 보바를 더한 후 블루 큐라소 젤리를 비롯한 다양한 토핑으로 장식해 먹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코코넛 빙수는 고소한 코코넛 아이스를 넣고 그 위에 부드러운 코코넛 젤라또와 카라멜 소스를 가미했다. 제주 애플 망고 빙수의 가격은 8만 2000원, 오션 빙수 가격은 7만 8000원, 코코넛 빙수 가격은 7만 5000원이다. 02-6282-6268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레스파스에서 선착순 한정 판매하는 럭셔리 프렌치 빙수 스크레 빙수 스크레는 복숭아와 샴페인을 주재료로 사용한 소피텔 서울의 첫 빙수로, 드라피에 샴페인 두 잔과 세이보리 6종을 빙수와 함께 세트로 구성했다. 럭셔리 프렌치 스타일의 풍성함을 선사하며 프랑스 황실의 디저트 타임을 연상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빙수는 총 여섯개 층의 레이어드 구성으로 바닐라빈 크렘브륄레, 복숭아 콤포트와 피스타치오 크런치가 담겨 있으며, 그 위에는 프레시한 화이트 복숭아, 바삭한 피치 튀일, 홈메이드 피치 & 샴페인 소르베와 피치 페이퍼 젤로로 마치 활짝 핀 꽃을 연출했다. 가격은 12만 원(2인 기준). 주문 가능시간은 12시, 2시 30분, 5시로, 사전 예약은 네이버 예약 또는 유선을 통해 가능하다. 02-2092-6000 롯데호텔 서울 소방관을 돕는 가장 쉬운 방법, 가치소비 패키지 쉐어 유어 러브 쉐어 유어 러브는 소방공무원들을 도울 수 있는 상품이다. 구매활동만으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가치소비가 이뤄지도록 ESG경영과 연계했다. 패키지 투숙 시 사회적 기업 119레오와 협업해 방화복 업사이클링 에코백 1개를 증정한다. 119레오는 내구연한이 지난 소방장비를 업사이클링해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다. 방화복이나 소방호스가 아라미드라는 가볍고 튼튼한 소재로 만들어지는 것에 착안해 가방과 액세서리를 주로 제조한다. 롯데호텔 서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패키지 제공 상품은 와인 캐리어 겸용 방수 에코백으로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실용성도 뛰어나다. 가격은 30만 원부터 시작하며 패키지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소방공무원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lottehotel.com 웨스틴 조선 서울 이색 경험 선사하는 Eat, Play, Love Tennis 패키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테니스 트렌드에 발맞춰 선보이는 이번 패키지는 한정판 테니스 패션 굿즈로 스타일링을 완성, 테니스 랠리 또는 레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잇, 플레이, 러브 테니스 패키지 선택시 유니섹스 영 캐주얼 브랜드인 럭키 마르쉐와 제작한 테니스 관련 굿즈를 제공하며 디럭스와 이그제큐티브 룸 객실 이용 고객에게는 초록색의 테니스 코트를 연상시키는 럭키 르 매치의 한정판 캔버스 백과 테니스 양말을 증정한다. 주니어 스위트 룸 예약 시에는 그린 스트라이프의 색감과 가벼운 소재의 럭키 르 매치의 9만 원 상당의 보틀백을 준비했으며 테니스 랠리나 수준별 원포인트 테니스 레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실내 테니스장 락 테니스의 이용권 및 강습권을 제공한다. josunhotel.com/intro.do 제주신화월드 더욱 화려하게 돌아온 빛의 축제, 5배 커진 원더라이트 시즌2 많은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즌2는 라이팅쇼에 사용되는 조명, 레이저, 포그머신 등 투입되는 장비의 규모를 5배로 키웠다. 퍼포먼스 시간도 3시간까지 연장된다. 원더라이트의 첫번째 프로그램인 ‘라이팅 페스티벌’은 신화테마파크 캐릭터들의 앙증맞은 춤사위와 함께 누구에게나 익숙한 K-POP 및 뮤지컬 명곡들에 맞춰 현란한 라이팅쇼가 전개된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메인 이벤트 ‘로맨틱 스퀘어’가 펼쳐지며, 온 하늘이 불꽃 축제로 수놓는다. 이때 로맨틱한 테마를 입은 조명과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고객들이 달콤한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원더라이트 행사는 매일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신화테마파크 및 신화스퀘어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670-8800
강원도 강릉 경포에서 주문진으로 가는 길목에 다이버들의 천국인 ‘사천’이 있다. 그리고북강릉IC를 따라가다 보면 사화산 사이로 2020년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27층의 높은 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강릉 해변에서 최고 높이를 자랑하며 강릉 호텔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 ‘컨피네스’는 세계 2위 호텔 그룹인 ‘Jin Jiang(진지앙)’의 ‘Plateno(플래티노)’ 브랜드 호텔 중 하나로, 고급 부티크 호텔 콘셉트를 지향한다. 특정 지역의 이미지를 잘 구현해내는 브랜드 특성을 바탕으로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는 강릉 인근에서 찾기 힘든 투룸, 쓰리룸 객실이 가장 매력적인 호텔이다. 또한 최저층에서부터 보이는 3면의 파노라마 뷰와 365일 온수풀 이용이 가능한 인피니티풀, 루프탑 가든 파티장, 해돋이 정원 등까지 갖춰 강릉 해변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예정이다. 넓은 객실은 물론 다채로운 부대시설까지 모두 갖춘 콘도식 호텔 7월 그랜드 오픈한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는 강원도 강릉시 사천해변에 위치, 지하 1층에서 지상 27층까지 총 296실 규모의 호텔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주차장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 있고, 지상 5층부터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최저층이 5층부터 시작하는 터라 전 객실에서 동해 바다와 사화산, 그리고 강릉 시내까지 조망이 가능해 하버, 마운틴, 시티뷰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다인용의 넓은 객실이다. 인근 강릉 호텔이 2인 기준의 원룸 형태가 많은 것에 비해 투룸, 쓰리룸의 객실이 대부분이다.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 김성환 총지배인(이하 김 총지배인)은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의 객실 타입은 가족 여행지로 손꼽히는 강원도 강릉에서 3~4인 이상의 가족 고객들의 숙박 니즈를 타깃하고자 기획됐다. 호텔이지만 마치 콘도처럼 발코니도 있고 넓은 주방 시설과 세탁기까지 구비했다. 프레지덴셜 스위트에서는 객실 발코니의 히노키탕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하며 “2개의 룸을 예약해야 했던 기존과 다르게 하나의 룸으로도 3~4인이 투숙 가능하니 아무래도 가족이나 그룹 단위 고객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2인 고객을 대상으로도 더 넓은 공간에서 가성비 높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2인 특가상품도 준비했다. 앞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객실은 다양한 고객군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데 큰 메리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대시설로는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중정 ‘해돋이 정원’부터, 1년 365일 온수풀이 가동되는 루프탑 인피니티풀과 가든 파티장, 강릉 최고층 높이에 위치해 천사들의 휴식 공간을 콘셉트로 한 레스토랑 ‘레그나(legnA)’ 등 여유로운 객실만큼 매력적인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김 총지배인에 따르면 추후에는 일상 공유에 익숙한 MZ세대를 타깃으로 해돋이 정원 곳곳에 추억을 남길만한 포토스팟을 계획 중이라고. 색다른 글로벌 브랜드 도입으로 이전에 없던 휴양의 가치 선사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컨피네스는 450개 지역, 5000개 이상의 호텔과 1억 명의 로열티 회원을 보유한 ‘Plateno Group(플래티노 그룹, 이하 플래티노)’의 대표 브랜드다. 플래티노 그룹 내에는 15개의 호텔 브랜드가 있으며, 중국, 홍콩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적으로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론칭은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의 운영사 ㈜피플체인이 국내 최초로 플래티노 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진행했다. 김 총지배인은 “호텔 오픈 시 로컬브랜드로서는 브랜드 홍보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진지앙 그룹의 플래티노 브랜드를 도입하게 됐다. 플래티노에는 ‘Chonpines(컨피네스)’, ‘Lavande(라벤더)’, ‘메종알바(Maison Albar Hotel)’, ‘7 Days Premium(세븐데이즈 프리미엄)’ 등 15개 호텔을 포함해 서비스드 아파트먼트, 카페, 아트 플랫폼과 온라인 여행 플랫폼 등 이외 19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그중 컨피네스는 특정 도시의 좋은 인상과 특성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고급 부티크 호텔로서, 국내에는 사천의 아름다운 경치에 잘 녹아들면서도, 휴양지로서 최고의 쉼을 도시 여행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브랜드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오션 스위트’의 명명은 ㈜피플체인의 정진원 대표의 아이디어로 사천해변을 의미하는 오션과 투룸, 쓰리룸의 강점을 호텔 스위트룸에 대입한 것이라고. 앞으로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는 중국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독일 등에 진출 후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플래티노 그룹의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에게도 사천의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 기존 세일즈와 마케팅 고정관념 타개한 영파워 전략 기대돼 7월부터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를 이끌어갈 수장 김성환 총지배인은 신라호텔 하우스키핑 실습 후 분양형 호텔 1세대 운영사인 코업 레지던스 입사, 컨시어지와 프런트 업무를 수행했으며 대명리조트에서는 세일즈 & 마케팅 판촉지배인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국내외 여행업 기관 섭외 및 컨설팅, MICE 단체, 코퍼레이션 등 행사 기획 및 컨설팅을 맡았다. 여기에 ㈜마이스토리그룹의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르는 등 총 18년 경력의 하우스키핑부터 기획, 마케팅까지 호텔 오퍼레이션과 백오피스 업무를 두루 섭렵하고 있다. 특히 젊은 총지배인으로서 영파워를 무기로 삼은 김 총지배인은 그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평균 연령대가 낮은 직원들과 함께 재기발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김 총지배인은 “직원들에게 꾸준히 주문하는 것이 있다면 다른 호텔에서 했던 세일즈, 마케팅은 웬만하면 지양하라는 것이다. 남들이 하지 않았던 특수한 단체, 그룹, 고객들을 대상으로 컨피네스만의 독특한 이벤트나 패키지 상품 기획이 이뤄지도록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렴 중”이라고 이야기하며 “실제로 최근에는 강릉 아산병원과 협약을 맺고 호텔 소유자와 고객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객실 구조상 기업에서 직원들의 복지 인프라로 활용하면 좋을 듯해 코퍼레이션, 특수목적 장기투숙객도 세일즈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MICE 연회장이 크진 않지만 크지 않다고 해서 소구점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약사 심포지엄 등을 타깃으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관광지로서 인지도가 낮은 사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사천 지역과 적극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경포에 치우쳤던 시장을 사천으로 옮길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 홈페이지
라이프 스타일 큐레이터, 글래드 호텔은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트렌드 중에서 분기별로 주제를 정해 고객 설문 조사 및 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글래드 트렌드리포트의 여덟 번째 주제인 ‘메타버스편’의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22년 5월 16일(월)부터 6월 17일(금)까지 한달 동안 진행한 메타버스에 대한 고객의 의견과 활동 범위, 관심사, 메타버스 내 이벤트 참여 관련 질문, 글래드 메타버스 채널을 통해 만나보고 싶은 브랜드 추천 등 다양한 질문들로 구성된 서베이 이벤트 결과에 총 807명이 참여했다. 설문에 참여한 고객은 여성이 66%, 남성이 34%, 연령대로는 30대 초반 26%, 30대 중후반 23%, 20대 중후반 17%, 20대 초반 9% 등 MZ세대(20대 초반~30대 중후반의 연령대)가 총 75%로 참여 비율이 높았다. ‘메타버스에 대해 알고 있나요?’에 대한 질문에 알고 있다 66%, 어느 정도는 안다 or 들어 본적 있다 32%, 모른다 2%로 답변했고,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나요(중복 답변 가능)?’에 대한 질문에는 인터넷(61%), SNS(58%), 뉴스(40%) 순으로 높았다. ‘메타버스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요?’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적 92%, 부정적 8%,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에 대한 질문에 ‘비용 없이 전시회, 파티, 놀이공간 등 다양한 공간 체험(49%)’, ‘내가 원하는 부캐(부가 캐릭터)를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 있음(35%)’, ‘비대면 및 익명성(1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에 대한 답변은 ‘익명성으로 인한 불법, 프라이버시 침해 등 이슈’가 47%로 가장 높았고, 오픈 월드형 온라인 게임과의 차별성 모호, 활성화 어려움, 현실을 모방한 수준의 기술력 등 기술적인 문제점과 비속어나 욕설 표현 등 윤리적인 문제점도 제기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에 대한 질문에는 있다 67%, 없다 33%로 조사되었으며, ‘이용 경험이 있다면 어떤 플랫폼을 이용해 보셨나요?’ 질문에 네이버 제페토가 84%로 가장 높았고, 게더 타운 32%, SK 텔레콤 이프랜드 27%, 로블록스 22%, 그 외에는 샌드박스, 네이버 ZEP 등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함께 플랫폼 체류시간에 대한 질문에는 10분 이상 46%, 30분 이상 22%, 5분 이상 21%, 1시간 이상 1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5% 이상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이벤트를 참여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하였고, 흥미로웠거나 인상 깊었던 이벤트로 △배스킨라빈스, 케이크 만들기 미션 △CGV, 제페토 CGV 월드 오픈 이벤트 △CU, 제페토 한강점 오픈 이벤트 △나이키, 모두의 운동장 챌린지 △삼성카드, My iD 나만의 취향랜드 △DB손해보험, 프로미 캠핑 월드 숨바꼭질 이벤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이디야커피, 포시즌카페점 오픈 인증샷 이벤트 △산림청X두나무,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 등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벤트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어떤 점이 기억에 남았나요?’에 대한 답변은 ‘이벤트 참여 방법(41%)’,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에 대한 답변은 ‘제공 경품(40%)’ 답변의 비율이 높았다. 특히,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이벤트 추첨 방식 및 방법의 불투명, 이벤트 참여 내역 확인의 어려움, 접속 오류, 튜토리얼의 상세함 부족 등 운영 방식에 대한 답변이 많았다.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주로 하는 활동은 월드 구경하기(51%),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샵 구경 및 구매(22%)의 답변 비율이 높았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공간에서 만나보고 싶은 글래드 호텔의 장소에는 객실(66%), 부대시설(50%), 레스토랑(47%), 호텔 로비(42%), 글래드샵(21%)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구매하고 싶은 글래드의 컨텐츠는 무엇인가요?’에 대한 답변으로는 호텔 내 어메니티(64%), 레스토랑 식음료(59%), HMR 가정 간편식(28%), 꽃 구독 서비스(25%) 외 호텔 식사권, 수영장 입장권, 객실 예약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글래드 호텔의 메타버스 채널을 통해 함께 만나보고 싶은 브랜드를 추천하는 질문에는 △이솝 △조 말론 런던 △논픽션 등 뷰티 브랜드, △러쉬 △아로마티카 △파타고니아 등 친환경 브랜드, △노티드 △스타벅스 △오설록 △제주맥주 등 식음료 브랜드와의 협업뿐만 아니라 글래드 호텔 특유의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젠틀 몬스터 △티파니앤코 △카카오 프렌즈 △게스 △크록스 △원소주 등 MZ세대 사이에서 각광 받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추천하는 답변의 비율이 높았다. 이외에도 △샤넬 △나이키 △라카이 코리아 등 명품 브랜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에 대한 의견도 많았다. 메타버스에 대한 고객들의 생각을 알아본 ‘글래드 트렌드리포트8’ 서베이 결과는 글래드 호텔 공식 홈페이지(www.glad-hotels.com)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https://www.instagram.com/gladhotels/)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글래드 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메타버스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글래드 호텔이 트렌드리포트를 통해고객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고객과의 디지털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면서 “이번 서베이 결과를 향후 글래드 호텔의 메타버스 활동에 반영하여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며,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호에서는 코칭의 핵심 역량인 ‘경청’에 대해서 살펴봤고, 경청을 잘하기 위한 팁도 알아봤다. 필자가 ‘호텔과 코칭’ 컬럼 초기에 썼던 것처럼, 호텔리어들에게 ‘감정’이란 ‘드러내지 않아야 하는 것’, ‘기쁨과 즐거움, 행복함’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현재 감정 상태가 어떠한지 물어본다면, 한정적인 단어만이 떠오르지 정말 내가 어떠한 상태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며, 고객 응대 시 도움이 되지 않는 단어, 부정적인 감정은 표현하는 것이 금기시되는 경향이 있다. 아니면 흔히 말하면 ‘뒷담화’를 통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토해내는 것이 다반사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감정이 어떤 것이고, 보다 나은 서비스 현장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감정 여기에서 말하는 ‘감정’은 영어 ‘Emotion’에서도 알 수 있듯이 행동(Motion)을 분출(E=Out) 하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심리학에서는 ‘정서(외적 자극이나 내적 상념에 관련돼 느껴지는 쾌, 불쾌의 상태)’라고 부른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 나의 언행이 내가 원하는 욕구와 일치하면 긍정적인 감정, 그렇지 않으면 부정적인 감정이 생긴다. 생각과 욕구가 변화를 감지하기 힘든 반면 감정은 상대적으로 감지하기가 쉽다. 감정이 현재 내 마음의 상태를 알려주는 센서와 같은 것이므로, 센서를 통해 내 상태를 감지해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안정적 상태가 되지만, 그렇지 않고 무시하거나 내버려두면 내면 깊숙이 남아서 우리를 계속 찌른다. 따라서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을 무시하거나 내버려두지 않고, 잘 표현되고 해소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일어난 감정을 잘 인지하고 인정한 후 수용해서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참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한 기간이 길어진다면, 어느 순간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폭발과 같은 표출로 본인과 상대방에게 원하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된다. 감정에 대한 인지, 수용, 표출 감정을 잘 인지하고, 수용한 후, 적절하게 표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을 잘 살펴보자. 1. 감정 표현을 돕는다. 감정표현을 말로 하도록 돕기 위해 우선 감정에 관한 단어들을 내가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살펴보자. 이 단어들은 욕구가 충족됐을 때와 충족되지 않았을 때의 느낌에 집중하는 단어들이다. 여기에 있는 단어가 전부가 아니지만, 일단 ‘욕구가 충족됐을 때 단어’가 70여 개 정도,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단어 100여 개를 펼쳐놓고, 필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필자가 많이 쓰는 단어는 20개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디론가 숨고 싶었다. 고객과 구성원들과 공감을 잘 해야 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도 창피한 상황이었다. 코칭을 하게 되면서 더욱 더 감정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됐고, 감정, 느낌 말 목록에 집중하게 됐다. 여기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것은 흔히 저지르기 쉬운 오류로 ‘감정적인 것’과 ‘감정을 잘 알고 이해하면서 표현하는 것’과 혼동하는 것이다. “그 사람은 감정적이야.”는 이성보다는 감정에 치중하며 스스로를 조절하지 못하는 소통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말하는 감정 표현은 후자인 나의 감정 상태를 잘 인지해 ‘아, 내가 지금 이러한 상태구나’를 인정하고 수용하며 적절하게 표출하는 것에 속하는 것이다. 2. 부정적인 감정을 터부시하지 않는다. 고객을 응대하는 구성원들은 알게 모르게 부정적인 감정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어, 그러한 감정이 느껴지면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동료와 매니저들은 긍정적인 감정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제일 우선으로 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앞서 말한 코칭 철학 중 ‘모든 인간을 전인적인 인간으로 바라본다.’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에게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감정이므로, 그 감정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관없이 잘 살펴봐야 한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의 경우, 구성원이 스스로의 감정 상태를 잘 인지하도록 해서 스스로가 컨트롤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것을 ‘감정코칭’이라고 할 수 있다. 3. 공감을 한다. 경청의 3단계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에너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코칭대화를 위한 핵심역량 2, <호텔앤레스토랑> 5월호). 여기서 말하는 공감은 구성원과 유사한 감정을 느끼지만, 나에게 그것이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관통하는, 주파수가 맞춰진 것과 같은 것이다. 감정과 조직 성과 <감정의 발견>(마크 브래킷 저)에서는 토론토 대학교 로트먼 경영 대학원 스테판 코테 교수의 20여 년간의 연구를 통해 발견한 감성지능과 연관된 조직 내 성과 목록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느낌말 목록 욕구가 충족됐을 때 감동받은, 뭉클한, 감격스런, 벅찬, 환희에 찬, 황홀한, 충만한, 고마운, 감사한, 즐거운, 유쾌한, 통쾌한, 흔쾌한, 경이로운 기쁜, 반가운, 행복한, 따뜻한, 감미로운, 포근한, 푸근한 사랑하는, 훈훈한, 정겨운, 친근한 뿌듯한, 산뜻한, 만족스런, 상쾌한, 흡족한, 개운한, 후련한, 든든한, 흐뭇한 홀가분한, 편안한, 느긋한, 담담한, 친밀한, 친근한, 긴장이 풀리는, 차분한, 안심이 되는, 가벼운 평화로운, 누그러지는, 고요한, 여유로운, 진정되는, 잠잠해진, 평온한 흥미로운, 재미있는, 끌리는, 활기찬, 짜릿한, 신나는, 용기 나는, 기력이 넘치는, 기운이 나는, 당당한, 살아있는, 생기가 도는, 원기가 왕성한 자신감 있는, 힘이 솟는, 흥분된, 두근거리는, 기대에 부푼, 들뜬, 희망에 찬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걱정되는, 까마득한, 암담한, 염려되는, 근심하는, 신경 쓰이는, 뒤숭숭한 무서운, 섬뜩한, 오싹한, 겁나는, 두려운, 진땀나는, 주눅 든, 막막한 불안한, 조바심 나는, 긴장한 떨리는, 조마조마한, 초조한, 불편한, 거북한, 겸연쩍은, 곤혹스러운, 멋쩍은, 쑥스러운, 괴로운, 난처한, 답답한, 갑갑한, 서먹한, 어색한, 찜찜한 슬픈, 그리운, 목이 메는, 먹먹한 서글픈, 서러운, 쓰라린, 울적한, 참담한, 한스러운, 비참한, 속상한 안타까운, 서운한, 김빠진, 애석한, 낙담한 섭섭한, 외로운, 고독한, 공허한, 허전한, 허탈한, 쓸쓸한, 허한 우울한, 무력한, 무기력한, 침울한 피곤한, 노곤한, 따분한, 맥 빠진, 귀찮은, 지겨운, 절망스러운, 실망스러운, 좌절한, 힘든 무료한, 지친, 심심한, 질린, 지루한 멍한, 혼란스러운, 놀란, 민망한, 당혹스런, 부끄러운 화나는, 약 오르는, 분한, 울화가 치미는, 억울한, 열 받는, 짜증나는 마샬로젠버그의 <비폭력대화> 中에서(사진 출처_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창의성과 혁신성 조직 헌신 직업 만족도 고객 서비스 등급 경영 성과 리더십 창출 더 강력한 동기 부여, 영감을 불어넣는 혁신적 리더십 감정 노동 강도가 높은 업종에서의 업무 성과 성과급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조직 문화에 있어서 감성 지능(Emotion Intelligence)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사실, 감정에 대한 부분을 많이 기업에서는 특히, 고객을 응대하는 산업에서는 잘 들여다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고객 응대 시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그를 위해 질문을 하며 경청하며 공감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러한 일을 하는 구성원과 매니저들은 자신들의 감정 상태를 잘 모르거나, 형언, 표현할 수 없는 안드로메다의 무엇이라고만 여기는 경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선택이 이성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며 감정은 방해꾼이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결정 부분에서 마지막 우선순위와 선택은 감정의 영역이라고 한다. 그만큼 감정은 의사 결정에 있어서도 핵심인 부분이다. 또한 감정의 수용 정도가 그 사람의 자존감, 자신감에 미치는 영향 정도도 아주 크다. 그렇다면 나와 같이 일하는 구성원들이 일터에서 느끼는 감정 수용 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조직 내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일하고 또한 조직 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감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대하며, 긍정, 부정적인 감정 모두가 잘 수용되고 표현될 수 있도록 돕는 문화가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구성원들 스스로도 자신의 감정 상태를 잘 인지하고 수용해 내면에 쌓아두지 않도록 하는 습관 만들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가장 먼저 실천할 것은 나의 감정 상태를 잘 파악해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느낌의 단어들을 같이 살펴보면서 코칭을 하고 받기도 하고, 감정 카드를 통해 나를 표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감정카드는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 곧 실행해 보기를 권한다. 지금까지의 호텔과 코칭 시리즈 6회를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기회에 더 좋은 글로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와인과 호텔의 셀링포인트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 사이에는 요즘 이런 말이 돈다. “오늘 사는 와인이 가장 싸다.” 와인이 점점 대중화되고 자본이 몰리면서 와인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상승한다. 처음엔 5대 샤또니 슈퍼투스칸이니 하는 유명제품에 골몰하다 포므롤, 부르고뉴 와인을 거쳐 미국 컬트와인에 이르다 보면 병당 수백 만 원은 우습다. 좀 유명하다는 와인의 히스토리를 보면 무슨 표트르 대제가 수입을 지시했다느니 루이 14세가 사랑했다느니 하는 따위의 복잡한 서사를 셀링포인트로 하는데 큰 의미가 있는지는 글쎄다. 우리가 먹는 이천 쌀도 임금에게 진상되던 것인데[금양잡록(1491), 중보산림경제(1776) 참조]... 그런데 호텔 관련 히스토리는 생각보다 드물다. 역사가 와인보다 짧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공간의 특수성 탓도 있을 것이다. 어느 호텔에 얽인 일화가 있을 때마다 ‘한가로이’, ‘누구랑’, ‘그렇게 사치했는지’ 의문부호가 따라붙거니와 호텔은 순간을 선물할 뿐, 낭만으로 전승(傳承)되는 공간은 아닌 것이다. 그래도 찾아보면 제법 많다. 마이클 잭슨이 투숙했던 서울신라호텔,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롯데 뉴욕 팰리스, 그리고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카펠라 싱가포르까지. 여기에 포시즌스호텔의 임원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다. “우리도 많은 왕족과 유명인사가 투숙하는 호텔입니다. 하지만 그들을 소재로 홍보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울트라 퍼스널라이즈(Ultra-personalized)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메니티는 환경을 이유로 1회용이 아닌 대용량 리필 어메니티를 준비하다니... Ultra-personalized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번 호의 호텔을 소개한다(포시즌스 서울은 지난 글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최고의 호텔 중 하나다. 1회용품 관련 환경부 권고를 감안한다 해도 나에겐 의외로 느껴진다.) 이제 해외에 눈 좀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은 여전히 자유롭지만은 않다. 무슨 변수가 있을지 모르고 항공노선도 모두 회복이 덜 됐기 때문. 그래서 갈만한 국내 리조트는 없을까 싶다면, 오늘 소개할 두 호텔이 참고가 될 것이다. 주변 경관과의 공존 아난티 남해 아난티 남해는 2006년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로 시작했다. 힐튼 오키나와, 힐튼 다낭이 각 지역의 도시구조에 접합된 설계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듯 힐튼 남해 역시 남해 섬 외딴 곳이 장점이 되도록 설계됐다. 해변이 보이는 씨사이드를 기점으로, 독채 빌라, 펜트하우스급의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에 다다랐다. 아름다운 객실의 토대가 된 수십 만 평의 넓은 땅이 실은 트럭으로 퍼나른 흙으로 건설됐다는 것은 호텔의 또 다른 서사가 되기에 충분하다. 처음 들어가면 친절한 프런트의 체크인을 받고, 도어맨의 안내를 받아 객실로 이동한다. 동남아의 인터컨티넨탈 다낭이 떠오르는 버기카 경험은 소소한 여행의 재미를 주고 이윽고 도착한 객실은 넓은 거실 및 테라스, 푹신한 베딩으로 안락한 환경을 준다. 샴페인과 프렌치 토스트가 조화되는 조식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워터하우스’로 명명된 수영장은 메인풀, 노천탕, 키즈풀, 베이커리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아난티 힐튼 부산과는 비교도 안 되게 작아 실망스럽지만, 나름의 수영은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색감이 예뻐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 헬스장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모비딕, 그리고 새로 오픈된 새로운 콘셉트의 서점, 이터널 저니는 신선한 감흥을 줄 것이다. 국내 최초 해안 코스 골프장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아난티 남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주변 경관이다. 바다로 둘러싸인 남해의 절경을 직접 발로 느껴보고 싶다면, 그 앞의 바다 산책길로 나가 보자. 세찬 바람과 관리된 잔디가 곳곳에서 전투하는 길 위의 끝에 다다르면 햇빛이 바람에 날려 수면에 뿌리내린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지점에서 샹그릴라 라사리아 리조트에 있는 듯 자연합일의 바람 끝을 느낄 수 있고, 유채꽃의 향을 만끽 가능하며, 약간의 봄비마저 허락하게 된다. 문제는, 비가 내리면 방 안에도 새곤 하는데 호텔의 사후대처가 놀랍도록 프로페셔널해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다. 호텔의 가치는, 문제발생 여부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애티튜드에 있음을 아난티 남해는 보여줬다. 바다를 품은 곳 여수 히든베이호텔 남해에서 차를 타고 약 1시간 남짓 바다를 따라 달려 소호 해변의 물살을 즐긴 뒤 다다를 수 있는 여수 히든베이호텔은 이 지역의 랜드마크다. 신월동 해안에 위치해 거의 모든 객실에서 아름다운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여기에서 보는 ‘오션뷰’는 오션 그 자체. 객실의 큰 통창은 전체가 푸른색 물결에 담겨 멀리서 온 투숙객의 심신을 달랜다. 이런 바다뷰는 아난티 힐튼 부산,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 비치 정도에서야 가능한데 영호남의 각기 다른 색채가 인상적이다. 때론 거칠게, 때론 부드럽게 출렁이는 바다의 격랑과 잔물결을 보고 있으면 가지고 간 블루투스 스피커로 드뷔시의 <바다(La mer, 1905)>를 어느새 찾게 된다. 헬스장 역시 모든 필요한 기구가 완비돼 있고 스트레칭 룸 역시 충분히 넓다. 바다를 보며 런닝머신을, 그리고 벤치프레스를 하다 물을 마시고 다다르게 되는 사우나는 역시 바다를 조망하고 있어 또 다른 상념의 공간을 만든다. 오후 햇살과 반짝거리는 바다 물결, 그 사이 하얗게 파쇄되는 물보라의 격랑을 지켜보노라면 어느새 스트레스를 잊게 된다. 그리고 애초 들어설 때부터 개성적인 어법으로 바다에 집착한 이 호텔의 철학을 어느정도 가늠하게 된다. 같은 바다, 다른 문법 바다에 대한 도취적 환상, 탐닉에 대한 시선은 두 호텔이 모두 다르다. 어느 바다에선 잔뜩 둥그런 달이 떠올라 조용히 바다를 비추다 마침내 중천에 올라 태양이 없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웅변하기도 하고 또 다른 바다에서는 파도와 잔물결 사이의 통통배 망망대해 사이로 열심히 조업하는 어부의 살아있는 에너지를 느끼게 된다. 그 다른 문법이 서로 다른 ‘호텔’로 표현된 아난티 남해와 여수 히든베이호텔은, 이 지역에 들를 때 함께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다. 굳이 서두에 언급한 서사를 하나 얹고 싶다면 호텔 밖에 나가 조선 왕의 수라상에 오른 서대회 한 점 먹는 것으로 충분하다. Nick Nam Hotel Advocate Theme #11 ANANTI NAMHAE Yeosu Hidden Bay Hotel 뷰 ★★★★ 객실 ★★★★ 서비스 ★★★★☆ 부대시설 ★★★★ 총점 ★★★★☆ 뷰 ★★★★★ 객실 ★★★ 서비스 ★★★★ 부대시설 ★★★☆ 총점 ★★★★
16세기부터 베니스 상인들에게 ‘진주(Pearl)’의 산지로 유명했던 아랍에미리트의 토호국 두바이. 그때부터 두바이는 진주를 바탕으로 중계무역의 중심지로 성장, 20세기 중반에는 자원의 ‘블랙펄’, ‘블랙골드’라는 석유가 산출되면서 1970년대부터 석유 달러를 바탕으로 일약 세계 무역의 허브 항만 도시로 성장했다. 오늘날에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포진해 금융, 무역을 비롯해 호텔, 관광 산업의 국제적인 요충지가 된 두바이. 이번 호에서는 세계 금융, 무역의 중심지 두바이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세기의 건축 빌딩과 럭셔리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다이닝과 애프터눈 티로 유명한 곳들을 소개한다. 세계의 ‘흑진주’, ‘허브’로 통하는 두바이 오늘날 두바이 지역의 사람들은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뿌리가 매우 깊다. 오래전부터 지정학적으로 동쪽 인도의 인더스문명과 서쪽 이라크의 메소포타미아문명 간의 중계무역을 진행했던 수메르족인 마간(Magan) 그 뿌리이다. 이렇게 중계무역에 종사한 역사가 오랫동안 흐르는 가운데 16세기에는 당대 세계 최고의 무역 도시인 베니스의 진주 무역 상인이 이곳을 진주 산업의 메카, 디베이(Dibei)로 소개할 만큼 흥성했다고 한다. 그런데 수도 아부다비와 마찬가지로 두바이에서도 1960년대에 자원의 블랙펄(Black Pearl), 블랙골드(Black Gold)라는 석유가 발견, 수출되면서 오늘날에는 아랍에미리트 최대의 인구 도시이자, 세계 최고의 무역, 금융, 관광의 허브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실제로 두바이는 세기의 건축들이 그 높이와 화려함을 겨루는 곳으로 유명한데, 인류가 지금껏 쌓은 최고 높이의 빌딩도 들어서 있다. 높이 826m의 칼리파 타워(Khalifa Tower)가 그것이다. 그 옛날 이라크의 메소포타미아 평원에 바벨탑이 있었다면, 오늘날 아랍에미리트의 항구도시 두바이에는 칼리파 타워가 있다. 또한 두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해마다 몰려들어 5성급 럭셔리 호텔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밀집돼 있다. 따라서 다이닝과 애프터눈 티로 유명한 레스토랑, 카페, 로비 라운지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한마디로 전 세계에서 호텔과 레스토랑을 논할 때 두바이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최고 수준의 다이닝과 애프터눈 티를 선보이는 에마르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어드레스 호텔 팰리스 다운타운 두바이에는 연간 세계 최대의 관광객 수를 자랑하는 만큼 럭셔리 호텔들도 즐비하다. 따라서 두바이에 가서 자국의 호텔 자랑은 금물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아랍권 호텔 그룹인 에마르 호스피탈리티 그룹(Emaar Hospitality Group)의 호텔 브랜드, 어드레스 호텔 앤 리조트(Address Hotels & Resorts)의 팰리스 다운타운(Palace downtown) 호텔은 이름 그대로 거의 궁전 수준이다. 에마르 호스피탈리티 그룹은 세계 최고 높이로 ‘지구상의 랜드마크’인 칼리프 타워를 세운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부동산 그룹 에마르자산(Emaar Properties)의 산하 그룹 중 하나다. 2008년부터 어드레스 호텔 앤 리조트의 사업을 시작해 오늘날에는 두바이에서도 수많은 럭셔리 호텔들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한 호텔들 가운데 특히 팰리스 다운타운 호텔은 그 외관이 화려한 것도 굉장하지만, 내부의 레스토랑도 다이닝과 애프터눈 티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명성이 높다. 이곳 세계 정상급의 레스토랑들은 저마다 최고의 특색을 자랑하고 있다. 먼저 아사도(Asado)는 남미 아르헨티나 요리의 전문 레스토랑으로서 농가 분위기의 실내는 물론이고, 분수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야외 테라스에서 아르헨티나 최고급 요리들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애완(Ewaan) 레스토랑에서는 아랍과 동양의 퓨전 요리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인데, 식탁에 오르는 모든 요리는 해당 요리의 나라로부터 식자재를 직접 들여와 정성껏 만든 것이다. 야자수가 있는 야외 테라스에서 분수가 치솟는 장면을 보면서 색다른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팁타라(Thiptara) 레스토랑에서는 태국의 신비롭고도 진귀한 음식들을 제공하는데, 특히 태국 왕가의 전통 요리와 함께 방콕식 해산물 요리들은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티 애호가들에게는 알바야트(Al Bayt) 레스토랑이 큰 인기다. 팰리스 하이 티(Palace High Tea)와 정통 애프터눈 티, 그리고 팰리스 애프터눈 티(Palace Afternoon Tea)는 두바이에서도 특히나 유명하기 때문이다. 매일 오후마다 즐길 수 있는 팰리스 하이 티는 프리미엄급 티와 커피, 페이스트리, 샌드위치와 함께 제공되는데, 보기만 해도 광경이 화려할 정도다. 또한 아랍 요리들과 함께 곁들이는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와 영국 홍차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티, 커피,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팰리스 애프터눈 티는 티 애호가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익히 유명했다. 특히 팰리스 다운타운 호텔의 이러한 애프터눈 티는 두바이 베스트 애프터눈 티 2021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티 애호가가 이곳을 방문하고서도 ‘두바이 최고의 애프터눈 티’를 그냥 지나친다면, 두바이를 방문한 목적을 상실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프랑스 파리지앵 요리와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명소 인터컨티넨탈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 호텔 두바이를 찾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페스티벌 시티몰(Festival City Mall)을 한 번쯤 들릴 것이다. 더욱이 미식가나 티 애호가라면 그곳에 있는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IHG, InterContinental Hotels Group)의 인터컨티넨탈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 호텔(InterContinental Dubai Festival City Hotel)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이다. 아랍권에서 프랑스 파리지앵 요리와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슈와 파티스리 앤 레스토랑(Choix Patisserie and Restaurant, 이하 슈와 레스토랑)이 있기 때문이다. 슈와 레스토랑은 아랍권에서도 프랑스 파리시 샹젤리제거리(Avenue des Champs Elysees) 스타일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미쉐린 3스타의 프랑스인 셰프로서 요리업계에서도 거장인 피에르 가니에르(Pierre Gagnaire, 1950~)의 솜씨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는 영어사전과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에도 현존 등재된 세계적인 거물이다. 이와 같이 슈와 레스토랑에서는 거장의 손길로 프리미엄급 프랑스 파리지앵 요리들과 함께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라는 점을 체크해 두면 좋다. 이 호텔에서는 그밖에도 레스토랑, 카페, 라운지, 바, 브렉퍼스트 전문점 등에서 매우 다양한 미각과 시각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로비층의 비스타 레스토랑(바) 앤 테라스(Vista Restaurant & Terrace)에서는 두바이 도시를 180도 방향으로 와이드 사이드로 보면서 세계 일품으로 선정된 알라카르트(A la carte, 프랑스어로 일품요리)와 전 세계의 음료들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서 약 60년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카람 알바르(Karam Al Bahr)는 레바논 정통 해산물 요리로는 세계적인 권위의 전문점이다. 야외 테라스에서 시각과 미각에 즐거움을 선사할 아랍 요리들을 체험해 보길 권한다. www.dubaifestivalcityhotels.com/choix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엔샤(Enshaa) 그룹의 팔라초 베르사체 호텔 두바이의 다운타운가인 두바이 크리크(Dubai Creek) 지역에는 아랍에미리트의 프리미엄급 호스피탈리티 개발 그룹인 엔샤(Enshaa)의 5성급 력셔리 특급 호텔, 팔라초 베르사체(Palazzo Versace)가 있다. 호텔명에서 팔라초(Palazzo)는 이탈리아어로 궁전을 뜻한다. 베르사체(Versace)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패션디자인업체 지아니 베르사체사(Gianni Versace S.p.A)의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한 것이다. 이 호텔은 아랍 건축 양식과 신고전주의적인 건축 양식이 결합한 걸작품으로, 16세기 이탈리아의 궁전을 연상시킬 정도다. 따라서 호텔은 입구에서부터 화려함이 압권을 이룬다. 입구 바닥에는 그리스 신화의 메두사 로고가 그려진 대리석이 깔려 있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준다. 또한 드넓은 가든, 높은 천장, 그리고 가구들도 이탈리아 수공예 작품으로서 호텔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하우스로 평가를 받는다. 그런 만큼 호텔의 레스토랑에서도 세계인들을 사로잡을 다이닝을 내세우고 있다. 그중 브런치와 애프터눈 티는 베르사체풍답게 매우 호화롭기로 유명하다. 먼저 팔라초 베르사체 호텔의 상징인 이탈리아 정통 레스토랑 ‘바니타스(Vanitas)’는 지중해식 전통 풍미의 요리와 브런치로 알려져 있다. ‘바니타스’는 이탈리아어로 ‘허영’을 뜻한다. 지중해식 전통 요리로는 게샐러드를 비롯해 파스타인 라비올리(Ravioli), 탈리아텔레(Tagliatelle), 달팽이부르기뇽(Snails Bourguignon), 부라타치즈, 스페인의 파에야(Paella), 송로버섯파이 등을 맛볼 수 있고,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시크릿 팔라초 베르사체 브런치 타임’에서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오페라 가수의 라이브 노래를 즐기면서 아란치니(Arancini), 농어 요리, 소고기 안심 등 이탈리아 정통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독일어로 ‘수수께끼’를 뜻하는 에니그마(Enigma) 레스토랑에서는 ‘페르시아의 맛’을 내세우면서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수석 셰프가 친히 브런치 요리를 선보인다. 그런데 티 애호가들에게는 역시나 모자이코(Mosaico) 라운지가 유명하다. 모자이코는 스페인어로 호화로운 ‘상감세공’을 뜻한다. 5성급 럭셔리 호텔 로비의 한복판에서 런치 타임과 함께 ‘팔라초 베르사체 하이 티(Palazzo Versace High Tea)’, ‘셀리브레이션 하이 티(Celebration High Tea)’, ‘크림 티(Cream Tea)’로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의 진수를 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 티 애호가라면 이곳에 들러 ‘팔라초 베르사체 하이 티’를 주문해 수제 샌드위치, 과일, 스콘, 잼, 고형 크림, 레몬 커드, 각종 페이스트리, 그리고 320년 역사의 프랑스 명품 티 브랜드인 ‘다만 프레르(Damman Freres)’ 홍차를 꼭 즐겨 보길 바란다. www.palazzoversace.ae
지난 6월 16일 코리아호텔쇼 특별무대에서 진행된 제6회 K-Hotelier. 영예의 1위는 시그니엘 부산의 객실팀 박세은 헤드매니저가 차지했다. 2010년 롯데호텔제주에 입사해 지금까지 10여 년간 롯데호텔 내 다수의 프로퍼티에서 프론트, GRO, 사내강사, 교육, 객실담당, 신규 오픈까지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박 매니저는 앞으로 K-Hotelier로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서비스의 폭을 넓혀가는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 글래드 호텔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글래드 여의도 웨딩(GLAD YEOUIDO WEDDING)’ 월드를 선보인다. 특히, 지난 3월 ‘메종 글래드 제주(MAISON GLAD JEJU)’ 월드 오픈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월드는 글래드 여의도의 웨딩홀 블룸 홀(BLOOM HALL)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제페토 유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신랑 신부 메인 포토존과 신부 대기실, 웨딩홀 전면 미디어 홀, 버진 로드 등 웨딩홀 내 다양한 콘텐츠를 실제와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글래드 여의도 웨딩’ 월드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페토에서 글래드 호텔 캐릭터 ‘글래드맨(gladman)’을 팔로우하고 ‘글래드 여의도 웨딩’ 월드 방문 인증샷을 찍은 후 본인 제페토 피드 또는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필수 해시태그는 #글래드호텔 #글래드여의도 #글래드호텔웨딩). 이벤트는 2022년 6월 20일(월)부터 7월 17일(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7월 29일(금)에 글래드 호텔 공식 인스타그램과 제페토 내 글래드맨 계정(아이디: gladhotels)을 통해 발표한다. 글래드 여의도 숙박권, 레스토랑 ‘그리츠’ 디너 식사권,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 ‘르메딘(LEMEDIN)’ 에스테틱 이용권, ‘더 세인트 플라워샵(by The Saint)’ 꽃 교환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메종 글래드 제주 월드 방문 인증샷을 함께 업로드 시 당첨 확률은 높아진다. 글래드 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글래드 호텔은 지난 3월 제페토 내 ‘메종 글래드 제주’ 월드와 ‘글래드맨’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면서 “이번에는 메타버스 속 호텔 웨딩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글래드 여의도 웨딩’을 월드로 선보이니 예비신랑, 신부 고객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이후 맞이하는 경제 위기와 하늘 높이 치솟는 물가, 높은 집값, 바닥으로 떨어진 낮은 취업률로 부의 양극화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영끌, 벼락거지, 로또부자 등의 신조어가 탄생하고 삶이 마치 게임과 같은 현실 속에서 양극적 불확실성과 함께 사람들은 더 거세진 물질적 사회로 스스로를 가두고 있다. 이제 행복의 척도가 물질을 가지고 있는냐, 없느냐로 갈리며 이를 통해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감을 떠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거에는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미래를 위해 지금은 희생하기보다 현재를 즐기려는 태도인 욜로(Yolo)가 트렌드를 이뤘으며 최근에는 이 욜로가 자신의 성공과 부를 뽐내거나 과시하는 플렉스(Flex)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은 물질적 소비에 한계를 느끼며 욜로에 이어 플렉스, 그 뒤를 이어 칠랙스(Chillax) 콘텐츠가 부상하는 중이다. 비움으로부터 얻는 가치 칠랙스. 즉 ‘비우는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칠랙스는 ‘긴장을 풀다(Chillout)’와 ‘휴식하다(Relax)’의 합성어로, 각박하고 긴장된 기분을 풀고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많은 이들이 자연을 보며 마음을 비우는 풀멍, 바람멍, 불멍, 숲멍, 고양이멍까지 ‘멍 때리기’의 트렌드와 연관, 멍과 관련된 연관어는 이제 50여 개가 넘는다. 멍 때리기의 니즈는 근본적으로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 몸과 마음을 비우는데서 출발한다. 또한 비움으로부터 얻는 가치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미니멀리즘이 재주목받고 있다. 사람들은 많은 물건을 소비함으로써 공허한 마음을 채우는 것에 한계를 느끼면서 돈으로 행복을 느끼고 채우는 것에서 벗어나, 오히려 덜어내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비움을 통한 삶의 재정의 신박한 정리, 식벤져스, 유랑마켓 등의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은 것도 이러한 맥락과 함께한다. 신박한 정리는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을 비우면서 내 삶에 행복을 더한다는 차원에서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고 식벤저스는 버려진 식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 제로웨이스트의 실천을 보여줬으며 유랑마켓은 자신의 물건을 직접 동네 주민과 거래하면서 집안에 잠들어 있는 물건들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단순히 물건을 정리하고 비우는 물리적인 의미와 겉으로 잘 정돈된 깔끔한 것을 넘어, 삶의 불필요함을 덜어내고 비움으로써 삶의 중요한 가치를 드러내 더 많은 것을 얻고자 함이다. 즉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삶(Life)을 재정의하는, 리셋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녹지, 비움을 표현하는 공간 칠랙스는 비움으로써 얻는 가치, 비운 뒤 비로소 볼 수 있는 행복을 의미한다. 단순함, 한적함, 고요함, 최소한의 것을 추구하는 무의 지혜 등 미니멀리즘으로 표현되며 이는 느림과 불편함, 한적함을 추구하는 공간으로 이어진다. 요즘 자연, 녹지, 여유로움, 비움을 표현하는 공간에 대한 니즈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대상으로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마차차는 서울숲이 보이는 공간에서 여유롭게 티코스, 티클래스를 즐길수 있다. 다양한 차를 큐레이션해주고 자유롭게 그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프라이빗한 공간의 카페다. 차는 모두 제주에서 유기농으로 키운 야생차며 매해 햇차가 나오는 4월에 오면 햇차도 마실 수 있다.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양갱, 곶감말이는 또 하나의 별미다. 마차차는 카페도 전시공간도 아니며 회전율을 중시하지 않고 소규모의 손님에게 번잡하고 정신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에 대한 설명을 제공, 함께 온 일행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MZ세대들은 이러한 비움의 공간소비 경험에 시간과 돈을 쓰는 것을 아끼지 않는다. 따뜻한 미니멀리즘 공간 이러한 비움과 한적함을 제공하는 또 다른 공간 중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블루보틀 삼청도 사람들에게 칠랙스를 제공한다. 일본 스케마타 아키텍트의 조 나가사카가 설계한 블루보틀 삼청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는 블루보틀 메뉴를 주문할 수 있고 굿즈를 판매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작은 정원을 마련, 사계절을 다 느낄 수 있어 몸과 마음 리셋의 공간을 제공한다. 블루보틀은 전 세계 공통으로 매장 내에 와이파이와 콘센트를 두지 않아 오롯이 비움과 커피 그리고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이 북적이는 공간에 대한 두려움으로 거리두기 디자인이 필수가 된 요즘, 한산하고 여유로운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무조건 많은 좌석을 채우는 공간에서 중간중간을 비워둬 쉼의 공간을 제공, 사람들이 휴식을 경험하며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따뜻한 미니멀리즘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블루보틀 삼청은 앞마당에 벤치를 두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변 이웃주민들도 편히 드나들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힘을 뺀 편안한 공간 디자인을 선보인다. 각 층마다 삼청동의 다른 방향의 뷰를 볼 수 있는 뷰 맛집으로 특히 2층은 통유리 너머 산과 궁궐, 삼청동에서만 누릴 수 있는 기와지붕이 멋스럽게 펼쳐져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공간 곳곳을 무조건 채우는 것에서 벗어나, 비움이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코르크 소재의 높낮이가 다른 원형 의자들이 가벼움과 내추럴, 다듬어지지 않는 소박함 그대로의 본질에 집중하는 칠랙스 디자인을 감상하게 된다. 공간 소비욕구 만족시켜야 이렇듯 현시대 칠랙스를 기반으로 한 뉴미니멀리즘에 관한 콘텐츠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채우는 것에서 덜어내는 것에 집중한다. 또한 지갑을 열 때 힐링의 요소가 있는 공간을 고려하기에 F&B 공간들은 기존의 판매공간을 줄이고 고객들에게 휴식과 다양한 체험, 볼거리를 제공하는 리테일 테라피(Retail Therapy) 공간을 늘림으로써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그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체험과 소비활동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칠랙스 공간 즉, 자연친화적인 콘셉트를 적용해 고객들에게 쉼의 공간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 그들의 공간 소비 욕구를 만족시켜야 할 것이다.
남산의 터줏대감 밀레니엄 힐튼 서울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83년 12월 서울 중심가에 22개 층, 700여 개 객실 규모로 문을 연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당시 김종성 건축가가 설계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여파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수년 전부터 경영난을 겪어온 데다가, 펜데믹으로 인해 영업 손실이 막심했기 때문. 결국 지난해 12월, 호텔을 이지스자산운용에 약 1조 원에 매입 됐으며, 이지스자산운용은 호텔을 철거하고 2027년까지 오피스·호텔 복합 시설을 건립할 계획을 밝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건축계를 중심으로 많은 담론이 형성됐다. 근대 건축의 역작이라고 불리는 밀레니엄 힐튼 호텔의 건축물을 살려 타 호텔이 들어서더라도 호텔로 존치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마찬가지로 건축물을 살리는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박물관이나 전시장 등 다른 용도로 이용하자는 의견 등으로 지금도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근대 건축의 역작, 밀레니엄 힐튼 서울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1983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김종 성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겨 건축된 근대 건축의 역작이다. 당시 23층 펜트하우스를 김 전 회장의 집무실이자 영빈관으로 썼 던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1999년 IMF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싱가포르 홍룽그룹 자회사인 CDL호텔코리아에 2600억 원에 매각됐다. 병풍처럼 양단이 꺾인 디자인의 호텔 건물은 당시 근대 국내 건축 역사를 새로이 연 공간이었다. 호텔에 들어서면 웅숭깊은 로비가 드러난다. 남산의 내부를 파고들 듯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향하는 흐름이다. 김종성 건축가는 2021년 GQ 와의 인터뷰에서 “부지가 남산에서 서울스퀘어 방향인 서쪽으로 12m 정도 내려가는 경사진 형태였다. 경사를 활용해 방문객이 대지의 높은 쪽에서 호텔 로비로 들어서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다소 어두운 어감인 ‘지하 1층’이 아니라 ‘Lower Lobby’라고 부르는 까닭도 이곳에 있다. 4~5층 높이의 층고를 뚫어 공간감을 개방한 디자인은 글로벌 한 근대 건축의 사조였다. 이효상 상무(이하 이 상무)는 “로비 공간 및 공간 구조감 자체가 한 눈에 임팩트 있게 들어오는 것이 특징”이라며 “격조를 높여서 럭셔리한 감각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감재 또한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했다. 김종성 건축가가 ‘제일 많은 공을 기울인 부분’이라고 일컬을 정도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퀄리티가 높기로 유명한 이탈리아산 대리석을 수급하고, 대리석 석상은 뉴욕 시그램 빌딩에 트래버틴(석회암 자재)을 시공한 회사를 선별해 직접 서울에 와서 시공 및 감리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로비 층의 마감재는 미국산 참나무 베니어를, 내장재 또한 미국 및 방위산업체로서 명성을 떨친 풍산금속에서 브론즈를 들여와 강직함을 입혔다. 하나의 건물에 당시 최고의 자재들이 모인 셈이다. 이러한 치밀함은 현대에도 ‘촌스러움’이 아니라 ‘모던함’을 남긴다. 스튜디오 익센트릭 김석훈 대표(이하 김 대표)는 “국내에 도입하기 어려웠던 마감재를 해외 공수한 것도 건물에 완결성을 입힌 하나의 예시”라고 전했다. 주변과 함께 발전하는 호텔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남산의 속성을 살려 자연광이 로비로 들어올 수 있도록 설립된 호텔이기도 하다. 호텔 건물은 주변과 함께 발전하는 경우도 잦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은 1978년 7월 문을 연 한국 최고령 호텔로 꼽힌다. 설립 취지는 이렇다. 당시 외국인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남산에 외국인 아파트, 단독 주택을 몰아서 지었는데, 아파트 준공식에 참가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군사시설을 포착해 철거하고 호텔을 설립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 인근에 높은 건물이 없어 경호가 용이한 점을 살려 국빈호 텔로 만들려는 복안이 있던 셈이다. 그러한 이유로 1974년 국내 최초로 미국 호텔 체인 브랜드를 달고 하얏트가 위탁 경영을 맡아 하얏트 리젠시 서울을 오픈했다. 실제로 하얏트 리젠시 서울은 미국 정상들이 선호하는 국빈 호텔로 자리매김했으며, 그랜드 하얏트 서울로 리브랜딩 이후 최근까지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묵는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남산에 위치했으며 강남과 강북으로의 이동이 용이한 점도 VIP들이 선호하는 이유로 꼽힌다.”고 밝혔다. 지금은 조선 팰리스 서울강남이 들어선 르네상스 서울 호텔도 자주 회자되는 건물 중에 하나다. 삼부토건이 1988년 당시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전신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을 개관한 이래로 꾸준 히 강남의 랜드마크로서 위상을 떨쳤다. 현재도 ‘르네상스호텔사거리’라는 교차로명이 사용될 정도다. 특히 삼부토건의 의뢰를 받아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해 건물로서도, 김수근 건축가의 유작으 로서도 명성을 인정 받아왔던 호텔이다. 건축물 전반으로 느껴지는 물의 흐름처럼 유연한 곡선은 김수근 건축가의 특징인 ‘한국적 인 모티프’를 잘 활용한 사례로 통한다. 이 호텔은 ‘버선’에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주요 포인트다. 지금과 같이 고층 건물이 없었던 강남구 테헤란로의 상징이 되기를 바랐던 김수근 건축가의 의도가 담긴데다가 우아하면서도 독특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현재까 지도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이 돼 있다. 강릉에 위치한 씨마크 호텔은 미국의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지 어 건축계에서 관심을 모았다. 웅장한 느낌을 주는 럭셔리한 호텔 디자인이 아니라, ‘백색의 건축가’라고도 불리는 리처드 마이어 특유의 밝은 색감이 돋보이는 호텔이다. 이 상무는 “바다 근처에 위 치해 있는 씨마크 호텔의 조건을 잘 활용한 호텔”이라며 “구릉지 에서부터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것도 특징이며, 로비에서도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통창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연회장으로 이동하는 루트도 빼놓을 수 없다. 좁은 복도부터 시작된 길이 결국은 연회장으로 확장돼 마치 산처럼 연결되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이처럼 주변의 환경과 공생하는 호텔, 그렇다면 호텔만의 건축 콘텐츠로 널리 알려진 호텔은 어느 곳이 있을까? 건축 구조가 곧 콘텐츠 호텔 건축은 많은 의미를 시사한다. 우선 호텔은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니 만큼 건축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로비, 객실, 부대 시설 등 여러 업장이 한 건물에 조화롭게 자리 잡아야 하며, 더불어 이제는 규모보다는 호텔 내의 콘텐츠가 더 중요해지면서 호텔이 선사하고자 하는 콘텐츠 요소를 외관이나 구조에서도 드러내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 상무는 “호텔은 일정 주기마다 공간에 대한 솔루션을 받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따라서 호텔만의 독특한 구조로 이목을 끄는 호텔이 존재한다.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포도호텔’은 이름 그대로 ‘포도송이’를 본따 설립됐다. 지붕은 전통적인 제주도 민가의 이미지를 살렸으며, 주변의 지형과 융화시켜 만든 호텔이다. 2003년 7월에는 프랑스 국립 GIME동양 미술관에서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받아 글로벌한 이슈를 끌었으며, 포도호텔에 오기 위해 제주도를 찾는 고객도 많다. 또한 제주도에서도 ‘제주 7대 건축물’로 지정하는 등 가장 제주를 잘 나타낸 자연적인 건물로 평가 받는다. 하나의 제주 랜드마크로서 기능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김백선 건축가의 마지막 유작인 오월호텔은 ‘오월호 텔’은 ‘오월호텔 건축가’가 연관검색어일 정도로 한국적인 미학이 돋보이는 공간을 자랑한다. 영국의 유명 디자인·건축 잡지 <월페이퍼(Wallpaper)> 웹사이트에 규모가 큰 호텔들을 제치고 게재 된 것. 월페이퍼의 기자가 서울을 여행하던 중 우연히 묵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오월호텔은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수 고 객에게도 인기가 많다. 본지에서 진행한 오월호텔 소개 지면을 살 펴보면, 당시 이상우 총지배인의 말을 확인할 수 있다. “당장 장사가 덜 되고 장기투숙이 없다고 해도 국내 고객에 신경 쓰기로 했다.”면서 “새로운 문화적 공간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 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공간을 즐기기 위해 기꺼이 소비를 감수하는 모양새다. ‘코모도 호텔 부산’은 외관부터 한국식 전통적 외양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비주얼적으로도 쇼킹하다. 호주의 건축가 조지 프루가 부산을 지키는 이순신 장군을 상징화해 강한 함장의 이미지를 재현하고자 세운 이 건물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한옥빌딩이다. 모든 투숙객이 부산의 앞바다를 조망하게 만들고자 단면 앞에 볼록하고 뒤가 움푹 들어간 반원 형태로 만들어 반응이 좋으며, 독특한 내외부 경관으로 외국인 방문객의 포토존이 됐다. 이와 같이 호텔의 건물은 관광에 있어 하나의 콘텐츠이자 랜드마 크로 기능하기도 한다.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니 만큼 초기 설계부터 많은 정성을 들이는 호텔 건축, 콘텐츠와 그에 걸 맞는 포인트를 담아 잘 활용한다면 호텔의 운영이 중단되더라도 호텔이 아닌 다른 공간으로도, 보존할 유산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건축과 콘텐츠가 결합하면 호텔의 새로운 스토리텔링 가능해져 이처럼 건축은 유산과 생활공간 그 어딘가의 영역을 함의하는 만큼 무궁무진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뉴욕에 위치한 ‘아만 호텔’은 1921년 완공한 뉴욕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크라운 빌딩’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크라운 빌딩은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을 지은 워렌 앤 웨트모어가 전통적인 유럽의 고전주의 양식인 보자르 디자인으로 설립한 역사적인 공간이다.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뀐 크라운 빌딩은 아만 리조트에 매입돼 럭셔리한 호텔과 레지던스가 병치된 감각적인 공간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 상무는 “기 존의 근대 건축물을 호텔로 리뉴얼해 활용한 일례”라며 “숙박공간으로 설립된 건축물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호텔 양식과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색다른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교토에 위치한 ‘ACE 호텔’은 ‘신관’과 ‘구관’으로 나눠져 있는데, 여기에도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다. 구관은 1926년 근대건축가인 테츠로 요시다가 지은 교토중앙전화국이다. 높은 천장과 아치형 창문이 돋보이는 건물로, 500년 넘게 일본의 왕실이 자리했 던 전통 도시 교토에 위치한 만큼 역사적 의미가 깊다. 건축가 쿠마 켄고는 교토중앙전화국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연결’을 도모 했다. 신관을 지어 구관과 잇고, 두 건물이 만나는 안뜰의 정원에 헤이안 시대(794년~1185년에 해당하는 일본의 정권) 스타일의 구성을 차용한 것이다. 쿠마 켄고는 “교토와 연결되고 주변 구 역에 개방적인 호텔을 건축한다는 구상을 세웠다.”며 “헤이안 시대에 만들어진 다양한 정원을 포함하고, 있는 성스러운 이 부지는 지역사회, 과거, 현재와 연결되는 장소라고 밝혔다. ACE 호텔은 지자체와의 협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공기업인 NTT 도시개발 협력관계를 구축해 혁신과 문화재를 결합시키는 과정에서 ACE 호텔을 설립한 것이며,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을 최대한 보존하고 건축가 및 디자이너를 동원해 현지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건물을 만드는 프로젝트인 것. 더불어 도쿄역은 1914년 지어진 뒤 1945년 폭격으로 3층 돔이 무너지는 등 원형이 크게 훼손된 상태에서 2층 건물로 복원됐다. 2007년에는 본격적으로 복원공사에 착공해 2012년 공사를 끝 마치고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당시 수천 명의 시민들로 붐볐으며, 1915년 개관해 수많은 문인 및 정치인,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들도 수용했던 도쿄스테이션 호텔을 복원, 현재까지 성업 중에 있다. 근대 건축물을 복원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 고객들이 투숙할 수 있는 호텔로, 역사적 전시관으로 흥행한 것이다. 이렇듯 호텔은 단순 철거, 보존을 넘어 기존 건축물과의 공생을 통해 호텔의 철학 및 스토리를 부여하고, 이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매개로 작용하기도 한다. 국내에는 아직 부족한 건축에 대한 관심 그러나 국내는 호텔 건축의 스토리텔링도, 콘텐츠 활용 측면에서 도 부족한 편이다. 이는 건축에 대한 부족한 인식 때문이기도 하다. <월간 공간>이 진행한 ‘건축 유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 대 담에서, 황두진 건축가는 “개발이냐 보존이냐라는 논의가 과연 0과 1의 문제처럼 딱 떨어질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0이면 완전히 철거하는 것이고, 1이면 문화재로서 경복궁 관리하 듯이 복원하고 보존하는 것이다. 현실 세계의 건물은 0과 1 사이 어디쯤에 있다.”고 말한다. 생활양식과 밀접해 있기에 고궁이나 유적처럼 철저히 ‘관광용’으로 생각하거나, 아파트처럼 ‘부동산’으 로만 생각한다는 것. 그렇지만 한편 그 고궁과 유적지들 또한 ‘왕이 살았던 곳’, 혹은 ‘옛사람들이 살던 곳’이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고, 우리가 보고 있는 건축물들 또한 하나의 철학이 담겨있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차치할 수 없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한때 제주도와 건축계를 발칵 뒤 집은 바로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드로 레고레타의 유작인 ‘더 갤러 리 카사 델 아구아(이하 카사 델 아구아)’의 철거다. 카사 델 아구아는 제주컨벤션근처에 지을 예정이었던 ‘앵커호텔’과 콘도 분양 을 위해 2층 1279㎡ 규모로 지은 모델하우스 겸 갤러리다. 호텔이 완공되면 갤러리와 호텔 VIP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 었으나, 앵커호텔 설립이 사실상 무산, 시공사였던 JID가 호텔과 콘도 용지를 부영주택에 양도하며 문제가 생겼다. 부영주택이 카사 델 아구아를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설상가 상으로 임시건물인 데다가 존치 기간이 만료되면서, 법적으로 철거 대상이 됐다. 당시 서귀포시의 관계자는 “중문관광단지 환경 영향평가 합의 내용에 따라 들어설 수 없는 자리에 지어진 임시 건축물”이라며 “존치 기간이 만료된 이상, 법적으로 철거를 피할 방법이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당시 멕시코 정부에서도 카사 델 아구아의 철거 집행 금지에 완고한 입장을 보였으며, 리카드로 레고레타의 유작임과 동시에 아시아에서는 내부까지 공개된 유일한 건물이기에 건축계의 반발이 컸지만, 제주지방법원도 법적으로 철거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 리면서 카사 델 아구아는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건축을 하나의 유기체로 호텔을 하나의 사회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철거를 앞두고 현재도 많은 담론이 오가는 중이다. 주된 이야기는 호텔로 운영할 수 없다면, 건축물의 기능을 할 수 있게끔 다른 용도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지난 4월 서울 시청 앞 도시건축전시관에서 ‘힐튼호텔과 양동정비지구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을 당시, 김종성 건축가는 “건축의 수명은 100년도 갈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며 기능과 용도는 바뀌게 마련”이라며 “기존 640실을 200실로 호텔로 만들고 기존 호텔의 아트리움을 보존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세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역시 “밀레니엄 힐튼 서울처럼 대형 상업건물을 현대건축을 위해 지켜야 한다는 논리는 그 건물이 잘 활용되고 있을 때 가능한 것이지 그렇지 않을 땐 자칫 건축물을 박제하는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건축은 ‘생명체’라는 이야기가 있다.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유현준 교수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살펴보면, 그는 도시를 살아 있는 생명체로 바라본다. 살아있는 생명체가 태어나서, 성장하고, 전성기를 지낸 후, 쇠퇴하고, 죽는 것처럼 도시의 여러 부분도 태 어나서, 성장하고, 나중에는 죽는다고 설명한다. 건축물은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지만 도시설계자의 의도대로가 아니라 자연발 생적인 방식에 의해 오랜 시간 걸쳐 진화해왔다는 면에서,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기보다는 자생적인 유기체라는 것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도 박물관에 박제된 유물처럼 전시 된다면 생을 살아간다고 할 수 없다. 다 허물어 버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건물을 지어 수익창출만을 목표로 한다면 기존의 역사도 함께 허물어버리는 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스튜디오 익센트릭 김 대표에 따르면 ‘도쿄 임페리얼 호텔’의 경우 건축을 교과서로 배울 때 접하게 되는 대표적인 건물이라고 한다. 도쿄 임페리얼 호텔은 1890년에 문을 열었다. 전설적인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도쿄 임페리얼 호텔은, 대표 호텔로 명성이 높아지면서 당대의 귀인들이 찾는 문화적인 공간으로 발돋움 했다. 설계부터 심혈을 기울여 관동대지진 속에서도 안전했으며, 1964년 도쿄올림픽 기간 중 공식 만찬행사는 모두 이 호텔에 서 열렸다. 세월이 흐르면서 신축이 불가피해져 1967년 새롭게 확장했지만,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지은 임페리얼 호텔의 자재를 지금도 호텔 내 전시해놓아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처럼 하나의 공들인 예술 작품으로 기능하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 또한 역사와 희노애락을 함께 하며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왔다. 1988년 9월 2일 동아일보 기사를 확인해 보면, ‘서울올림픽’ 참가 외국인의 신변 안전을 위해 힐튼 호텔 출입구에 금속 탐지기를 설치, 출입자의 검색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 1차 남북 고위급 회담 본회담의 만찬도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이었다. 당시 시내에 많은 시민들이 나와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는 모습이 드러난다. 밀레니엄 힐튼은 근대의 사조를 반영하는 건축사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근대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데에도 폭넓은 의의가 있는 것이다. 호텔은 단순 투숙객, 정재계 인사 등 목적을 지니고 방문하는 이들부터 때로는 연회, 커뮤니티 형성 등 누군가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2022년 취임한 새로운 대통령도 호텔에서 만찬을 가진 지금에도, 매일 새로운 역사가 펼쳐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 또한 철거하고 단순히 새로운 건물을 지어 사진으로만 기록하지 않고 공간을 새롭게 추가하거나 리뉴얼해 기존의 역사를 되새김질할 시간을 주는 건 어떨까? 이미 철거는 결정됐고, 다시 무를 수도 없는 일이지만, 앞으로 수 없이 반복될 수 있는 제2의 밀레니엄 힐튼 서울을 막기 위해서는 한번 고심해볼만한 일이다.
<호텔앤레스토랑>에서 2022년을 맞이해 4, 5성의 주요 특급호텔들에게 2022 경영전략을 물어본 결과 올해 호텔들의 주요 화두는 단연 MZ세대였다. MZ세대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만한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미닝아웃’, ‘친환경’ 등의 가치소비,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에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이 거의 대부분의 전략에 담겨있었던 것이다. 트렌드에 민감해 시장을 선도하는 MZ세대는 비단 호텔뿐만 아니라 모든 업계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 시대의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최근 지금까지 그저 ‘중년’으로 치부됐던 4050이 구매력은 물론이고, 트렌드를 소비로 안착시키는 파워풀한 행동력으로 유통업계의 주목을 이끌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MZ세대 이전의 X세대가 4050으로 자리하며 이전의 중년과는 다른 행동양식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X세대의 소비를 이끌기 위해서는 기존의 중년, 그리고 MZ세대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소비시장을 주도하며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X세대. MZ세대에 가려 예나 지금이나 미지수의 X로 정의되고 있는 그들은 어떻게 시장을 이끌어오고 있을까? X세대, 돌아오다 코로나19로 40대의 소비가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 모바일을 통한 쇼핑, 각종 비대면 서비스에 의한 디지털 소비가 생활 전반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디지털 소비에서 소외돼 있다고 인식됐던 40대 이상의 온라인 소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온라인 업종, 배달앱, 신선식품몰, OTT, 음원 스트리밍, 간편 결제 서비스를 대상으로 지역 및 연령대별 소비 추이를 살펴본 결과, 배달 및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에서 4050의 비중이 증가했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21년도의 배달앱 비중이 40대는 15%에서 24%, 50대의 경우 5%에서 9%로 상승했다. 20대와 30대가 각각 11%p, 2%p 줄어든 것에 비하면 주목해볼 만한 수치다. 한편 OTT 및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등 대표적인 디지털 콘텐츠도 20대의 이용이 월등했던 것과 달리 40대 이상의 구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OTT의 경우 40, 50대 모두 2019년에 비해 4%p 오른 22%, 13%,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각각 2%p, 4%p 증가한 22%, 11%를 기록, 2030의 참여가 위축된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양적인 소비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소비 금액도 증가했다. 와일즈앱·리테일·굿즈에서 지난 4월 조사한 ‘네이버·네이버페이 온/오프라인 시장 확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0대가 네이버와 네이버 페이의 주 고객으로 급부상, 결제 금액도 2020년 2월 기준으로 30대의 1인당 평균 결제 금액이 14만 원에서 2022년 2월 18만 원 초반으로 올랐는데, 동 기간 40대의 평균 지출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재고전문몰 리씽크도 2020년과 비교했을 때 2021년의 4050 매출은 약 33%, 주문건수는 약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씽크는 매출 성장의 이유로 4050이 경제적,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10대를 보낸 X세대로서 큰 소비력을 갖춘 집단으로 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리씽크 김중우 대표는 “X세대는 실질적인 구매력과 경제력을 가지고 있어 최근 업계에서 소비의 큰 손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올 한해는 MZ세대와 더불어 X세대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한 맞춤형 판매 전략을 세우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불혹을 거부하는 역사상 가장 젊은 40대 야타족, 오렌지족, 첨단 신세대, N세대, @세대, 국제화 세대, 세계화 세대…. 그동안 X세대를 표현했던 수식어로 최근에는 ‘영포티(Young Forty)’, ‘엑스틴(X-teen)’의 신조어까지 더해지면서 종잡을 수 없는 X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X세대의 명확한 사전적 정의는 없지만 네이버 상담학 사전에는 X세대를 ‘전체적으로 정확한 특징을 묘사하기 어려운 모호한 세대’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대중문화사전에서는 ‘무관심·무정형·기존 질서 부정 등을 특징으로 하는 1965~1976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라고 지칭하고 있다. 미지수를 뜻하는 알파벳 X를 붙여 만든 용어인 X세대는 1991년 캐나다 작가인 더글러스 코플런드(Douglas Coupland)가 쓴 소설 <X세대(Generation X)>에서 비롯된 단어다. 국내에서는 1993년 11월,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이었던 태평양화학의 화장품 ‘트윈X’ 광고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의 저자 이선미 마케터(이하 이 마케터)는 X세대를 ‘1970년대 생이면서 1980년대의 청소년기를 거쳐 1990년대에 청년 시절을 보낸 세대’라고 칭하며, 우리가 과거에 ‘중년’이라고 표현했던 40대와는 다른 행동양식을 보이는 이들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현재의 X세대는 가장 높은 구매력,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라이프 스타일, 문화시장의 큰손, 취향과 취미에 목숨거는 소비자, 글로벌 문화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트렌드를 확 바꾼 기업가이자 나이 들어도 보수화되지 않는 유권자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40대”라고 설명하며, “X세대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파워풀한 소비자 집단이다. 게다가 미래에도 여전히 대한민국 중심으로 남을 세대기 때문에 이들의 특징뿐 아니라 사고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 소비하는 방식까지 폭 넓은 시각으로 X세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의 말처럼 예전에는 40대라고 하면 ‘불혹’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레 떠오르면서 다소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제 40대가 된 X세대들은 여전히 젊고, 나이가 들었음에도 유연하게 시대 변화를 받아들이며 역사상 가장 젊은 40대가 됐다. 기성 세대같은 중년이 아닌 청년 같은 40대인 X세대. 그들이 주목받게 된 배경과 이를 토대로 형성된 X세대의 특징은 무엇일까? 문화적 감수성이 풍부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의 첫 번째 개인주의자 2015년에 인기리에 방영됐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주인공들의 극 중 배경은 1980년대에서 1990년대로 당시 X세대들의 청소년, 청년기를 투영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 빗대어 이 마케터는 X세대의 특징을 크게 △개인적이고 △문화적 감수성이 풍부하며 △트렌드에 민감하다고 분류했다. 그는 “X세대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청년기를 보냈기 때문에 처음으로 ‘자기 방’을 갖고 자랐다. 게다가 이전 세대가 ‘민주화 세대’, ‘산업화 세대’ 등으로 불리면서 시대적 과제를 떠안았던 것과 달리 집단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가 없었던 시기를 보냈다.”고 설명하며 “X세대부터 비로소 사회가 아닌 개인이 주목받기 시작,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내면으로 향하면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뤄졌다. 그러면서 그 어떤 세대보다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한국의 첫 번째 개인주의자들이 바로X세대”라고 덧붙였다. X세대의 개인주의적 성향은 1990년대의 한국 대중문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도 했다. 사회보다 개인이 중요해지면서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문화가 선택됐기 때문이다. 1990년대에 데뷔한 X세대 배우들이 아직도 주연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MC나 예능인, PD들도 X세대가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1990년대의 추억이 서린 레트로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양산되고 있으며, 지금 MZ세대들이 열광하는 음악, 방송, 영화, 책 등 다방면의 문화 콘텐츠들을 생산하고 있는 주역도 X세대다. 이에 이 마케터는 “소비의 주체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MZ세대일지 몰라도 그것을 만들어내는 주체는 X세대”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X세대는 삐삐에서부터 시작해 PCS, 시티폰을 거쳐 스마트폰까지 모든 변화를 수용하며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진입했다. 게다가 이러한 격동의 시기가 그들이 사회의 실무자, 즉 중심축으로 활동했던 때였던 터라 이를 개발을 하든, 이용을 하든 디지털이나 비즈니스 변화에 민감했을 수밖에 없다고. 이에 따라 X세대는 골드미스, 싱글족, 딩크족 등의 키워드를 이끌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라이프 스타일을 견인하기도 했다. ‘나’를 위해 돈을 쓰는 영포티와 Z세대의 ‘인싸력’ 장착한 엑스틴의 등장 최근에는 X세대 중에서도 유통업계에서 타깃으로 하는 키워드로 ‘영포티(Young Forty)’와 ‘엑스틴(X-teen)’이 떠오르고 있다. X세대와 마찬가지로 영포티도 규정된 사전적 정의는 없지만 ‘Young’과 ‘Forty’에서 유추가 가능하듯 젊게 살고 싶어 하는 40대, 실제로 나이에 비해 젊게 사는 40대, 영원히 청춘이고 싶은 40대 중년 등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를 관통하는 점은 확실히 이제까지의 중년 세대와는 다른 새로운 관점을 가진 이들이라는 것이다. <영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에 따르면 영포티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나의 욕망을 위해 자기계발이나 자기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된 X세대의 특징들이 보다 자기중심적으로 발현되며, 어떤 브랜드를 소비하느냐가 곧 자신의 정체성이자, 소비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채울 뿐만 아니라 자아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과시하고 인증하는 삶으로 만족을 추구하는 MZ세대와는 다른 면모다. 때문에 자신을 위한 시간이 보장되는 ‘워라밸’은 이미 이전부터 이들에게 중요한 가치였고, X세대는 MZ세대만큼 칼퇴 이후 운동이나 어학, 취미활동 등 자기계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더 나아가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비단 중년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까지도 외모관리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남성 전문 바버숍 ‘헤아(HERR)’는 X세대 남성 중에서도 자기관리를 잘하고 멋을 부릴 줄 아는,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 상위 1%의 남성을 타깃으로 삼았다. 여기서 ‘선망의 대상’이라 함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오피니언 리더로 업계를 리딩하고 있는 이들이다. 실제로 이 바버숍에는 리퍼트 전 미국대사, 현대카드 정태영 부사장, 김창옥 교수 등 각 분야의 최고 위치에 있는 이들이 단골고객이며, 한석 인터내셔날의 전정욱 대표, 신세계그룹 김범수 상무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방문한 이력이 있을 정도로 인기라고. 한편 엑스틴은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제시한 올해의 소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X세대 중 10대 자녀와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Z세대 자녀와의 케미가 돋보이는 엑스틴은 자녀와 친구같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Z세대의 ‘인싸력’을 몸소 체득하고 있다. 엑스틴은 자녀와 같이 놀고 심지어 자녀에게 배우는 것에도 익숙하다. 틱톡에서는 X세대 부모와 Z세대 자녀의 ‘케미’를 자랑하는 헤시태그 #가족틱톡, 혹은 #가족틱톡영상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또한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데 거부감이 없다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1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57.5%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부모의 연령대로는 30대가 73.1%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65.1%로 그 뒤를 이었다고. 양과 질을 모두 충족시키는 소비의 주역 그렇다면 기업들이 X세대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양적인 면에서 X세대는 인구 규모가 크고 지출이 많다. 2021년 7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연령별 인구 통계’에 따르면, 전 연령에서 40대의 비중은 15.9%로 16.6%인 50대 다음으로 규모가 큰 세대다. X세대의 범위를 4050으로 확장해봤을 때는 32.5%로 2030(26.2%), 6070(20.7%)에 비하면 월등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지출 가계 동향 조사’에서는 가구주 연령별 월평균 소비지출이 40~49세 가구가 309만 원, 50~59세 가구 278만 3000원으로 소비의 측면에서도 1, 2위를 차지했다. 이에 <트렌드 코리아 2022>는 ‘대한민국 역사상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가 밀레니얼이라면, 반대로 4050이 부모보다 더 잘 살고 자녀보다 돈이 많은 첫 세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비단 양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X세대는 주목받을 만한 소비력을 갖추고 있다. 이 마케터는 “40대는 오래 전부터 전 세대에서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연령대였다. 통계청의 ‘가계 동향 조사’를 분석한 2014년 KDI의 연구에 따르면 40대는 2003년에도, 10년 후인 2013년에도 가장 많은 돈을 썼다. 그러나 현재의 40대인 X세대는 돈을 쓰는 방법과 돈을 쓰는 곳이 과거의 40대와 다르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지점”이라고 설명하며, “과거 40대가 가장 돈을 많이 쓰면서도 시장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던 이유는 대부분 부모 부양비, 자식 양육비, 저축, 대출금 상환, 자녀 교육비, 기본적인 생활비 등 ‘나와 가족을 위해 참는’ 소극적인 소비였기 때문이다. 반면 먼 미래보다 오늘의 행복이 더욱 중요한 X세대는 소비에서도 개인주의적 면모를 보이며 ‘나와 가족을 위해 쓰는’ 적극적인 소비로 바뀌었다. 개인 혹은 가족의 취미나 취향을 찾는 지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X세대를 타깃으로 가장 성공적인 마케팅을 선보인 사례로는 패션앱 ‘퀸잇’이 대표로 꼽힌다. 그동안 1020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패션앱 시장에 퀸잇은 4050을 타깃으로 니치마켓을 공략, 2020년 9월 론칭 이후 현재 패션 플랫폼 5위에 진입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지난 1월에는 카카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에서 3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출시 16개월 만에 누적 투자액 515억 원을 달성했고, 기업 가치는 2000억 원 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 마케터는 “퀸잇의 사례는 중년 여성들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만 선호한다는 선입견을 완전히 깨버렸다. 론칭 8개월 만에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고, 1인당 객단가도 10만 원 정도로 X세대의 구매력을 확인한 사례”라고 귀띔하며 “퀸잇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후발주자로 지그재그에서는 지난해 8월 ‘포스티’를, 무신사는 올해 5월 ‘레이지나잇’을 선보여 X세대에 대한 시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X세대들의 여행, 그리고 여가 즐기기 특별한 경험에 돈을 쓰는 취향 소비자인 X세대에게 여행은 개인의 취향이 집약된 활동이다. X세대는 우리나라가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 후 가장 먼저 해외로 떠난 배낭여행 1세대기 때문에 코로나 시국에 여행에 대한 갈망이 누구보다 강한 세대기도 하고, 1년에 한두 번 하는 경험을 위해 돈 쓰기를 아까워하지 않는다. 실제로 2020년 12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재개관과 함께 선보인 호텔 연간 멤버십 아이초이스는 연회비 최소 49만 원에서 최대 120만 원에 상당하는 고가 멤버십인데, 론칭 이후 3개월 간 가입 고객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가 40대였다. 특히 2021년 가입 고객 중 약 1/3 가량이 골드(연회비 75만 원), 플래티넘(연회비 120만 원) 회원이었으며, 멤버십별 가입자 평균 연령은 골드 45세, 플래티넘 43세로 고가로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 마케터는 “호텔에서 주목해볼 만한 X세대 성향으로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는 점이다. X세대는 처음으로 브랜드를 통해 자신을 표현했던 세대기 때문에 일단 신뢰하기 시작한 브랜드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도를 가지고 있다. 한번 팬덤에 올랐다가도 옮겨 다니는 MZ세대와는 다른 특징”이라고 이야기하며 “그런데 호텔, 특히 특급호텔의 경우 이용 기간 대비 지출액이 굉장히 높고, 구매 결정에 오랜 시간이 드는 대표적인 고관여 상품이지 않나. 이에 탄탄한 브랜딩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멤버십 전략을 통해 X세대의 브랜드 충성도를 이끌어 내거나 리텐션 마케팅을 실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X세대 남성은 해외여행 시장의 주요 고객이자 미식 분야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16년 4050 남성 고객들의 여행상품 구매는 305% 이상 증가, 특히 해외 항공권 구매율은 225%, 해외호텔 숙박권은 114% 상승해 해외여행에 대한 중년 남성들의 니즈가 크게 성장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국민 미식 블로거 ‘비밀이야(배동렬)’와 ‘팻투바하(김범수)’ 모두 X세대 남성들로, 이들이 이끈 미식 열풍을 통해 중년 남성들의 미식 소비가 늘어났다. 실제로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카드 사용자를 유형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카드 사용자 유형 중 14.7%는 카드 소비의 거의 대부분을 외식에 할애하는 ‘외식 집중형’인데 중년 남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더 이상 중년 아닌 소비자로서 X세대 공감과 차별화 통한 브랜드 경험 어필해야 이처럼 X세대는 X세대만의 성장과 삶의 과정을 거쳤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세대들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X세대의 소비를 이끌기 위해서는 MZ세대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한 상황. <영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에서는 다음의 총 8가지 X세대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 중년 마케팅은 통하지 않는다. 나이를 잊게 하는 가장 트렌디한 제품을 제안함으로써 경험과 가치를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를 재편해야 한다. - 레트로 마케팅, 향수를 불러 일으켜라. 세대의 동질감을 만들어내는 시간 브랜드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면 X세대는 물론 MZ세대에게도 소구할 수 있는 마케팅이 가능하다. -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는 점을 공략하라. 선택지가 넘쳐나는 이 시대의 브랜딩 속에서 자신만의 철학으로 차별화한 브랜드는 X세대를 열광시킨다. - 구독경제 모델로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라. 구독 서비스는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단단히 유지 시킨다. X세대를 공략하는 나만의 맞춤 서비스로 고객과의 직접 소통, 새로운 경험 제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 강렬한 경험으로 브랜드를 각인시켜라. 100% 아날로그 세상을 마지막으로 경험한 X세대는 경험의 소중함을 알고 있다. - X세대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라. 힘들게 중년을 통과하고 있는 X세대는 공감이 필요하다. 브랜드가 ‘나’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면 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 X세대는 유머 코드에 반응한다.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X세대에게 적절한 유머러스함은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 제품이 삶을 얼마나 더 좋게 만드는가를 설득하라. 누구나 신기술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X세대는 평생 새로운 트렌드와 신기술을 앞서 수용해왔지만, 이제는 신기술이 반갑기 보다 부담스러운 나이다. 기술 자체가 아니라 삶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40대인 X세대가 중년의 색다른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을 누군가의 엄마나 아빠, 부장님, 가정주부로 보아서는 제대로 공략할 수 없다. 자유로운 자아를 가지고 나의 욕구를 우선시하는 개인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래야 달라진 중년의 소비 트렌드를 제대로 이해할수 있다.” 이선미 마케터는 이야기한다. 1990년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X세대 청년들이 이제는 중년이 됐다. 그동안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지만 현재 X세대는 한국 사회의 중심이자 양과 질적인 면에서 소비의 주축이 되고 있다. 게다가 마케팅 전문가들은 X세대의 소비는 앞으로의 Z세대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들이 노년층이 됐을 때에는 또 다른 국면의 소비가 양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텔은 한정된 재화와 시간으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야 하는 장치산업이자 시간을 파는 서비스업이다.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MZ세대도 좋지만, 트렌드를 유의미한 소비로 정착시키는 X세대를 타깃으로 호텔에서도 니치마켓을 저격해보면 어떨까? 최근 국내 호텔에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취향 소비자인 X세대의 성향 중에서 호텔이 주목해볼 만한 부분은 무엇인가? 호텔을 이용하는 데 있어 MZ세대는 라운지나 로비와 같은 공용공간을 선호하는 반면, X세대는 개인적인 공간, 객실 내에서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이는 X세대가 자기만을 위한 특별한 경험을 원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X세대의 성향을 겨냥해 성공적인 브랜딩을 일궈낸 호텔 사례로 프랑스의 ‘포숑 로텔 파리(Fauchon L’Hotel Paris)’가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식 브랜드 포숑이 2018년 오픈한 이 호텔은 철저히 최상의 미식 경험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호텔 객실에는 창밖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자리에 커다란 식사 테이블이 놓여있고, 룸서비스를 주문하면 최상급 프렌치 코스 요리가 서빙된다. 객실에서 우아하게 프렌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콘셉트에 따라 포숑은 당시 트렌드가 공용공간인 로비와 라운지에 화려함을 추구하는 대신 객실은 심플하게 구비하며 MZ세대의 니즈에 맞춘 것과 달리 객실에서의 경험에 힘을 실었다. 기본적인 스낵과 음료만 세팅돼 있던 미니바를 푸아그라, 트러플, 마카롱, 샴페인 등을 갖춘 고메 바(Gourmet Bar)로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포숑의 호텔은 프랑스에서 성공적인 안착 이후 일본에 진출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X세대는 경험의 가치에 비용 투자하기를 아까워하지 않지만 확실한 만족을 원한다. X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 중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X세대를 위한 마케팅은 ‘중년’이라고 가두는 순간 이탈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패션앱 퀸잇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니치마켓을 공략했기 때문이지 4050을 키워드로 내세웠던 것이 아니다. 중년이 된 X세대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받아들이면서 이를 메가 트렌드로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콘텐츠는 MZ세대와 같이 트렌디한 것들로 두되, 나이가 듦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기는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것이 효과적인 듯 보인다. 퀸잇의 전략을 계속 예로 들어보면 퀸잇이 4050에게 어필됐던 것은 UI, UX에 있었다. 기존 앱과 다른 큰 폰트,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되는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 5개로 제한한 옵션 선택 등의 편의를 제공한 것이다. 그동안 X세대를 타깃으로 했던 마케팅이 보기 드물었던 만큼, 새롭게 X세대를 주목하고 있는 이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흔히 ‘X세대 마케팅’이라고 하면 40대를 타깃으로 한 중년 마케팅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그런 방식으로 받아들여선 안된다. X세대를 하나의 소비자 그룹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면 이는 성장과 삶의 과정에서 함께 겪은 집단적 경험이 이 그룹의 특수성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X세대가 중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중년 타깃 마케팅으로 접근하는 것과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따라서 X세대로 통칭되더라도 개개인은 각자 고유한 맥락을 가진 개별 소비자임을 기억해야 한다. X세대에게는 개인의 경험과 가치가 소비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혀있어 관심사와 취향을 정교하게 타깃팅할수록 ‘나만을 위한 제품’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X세대도 관심사와 취향에 따라 소비행태를 구분져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X세대의 소비 비전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에 따르면 X세대의 맏형인 1970년생이 노인 세대인 66세로 접어드는 2035년의 우리나라 평균 연령은 49.6세가 된다고 한다. 이는 2020년 42.8세에 비해 6.8세 더 많은 나이로, 이러한 전망에 빗대어 보면 X세대는 초고령 사회에서 최대 인구를 차지하는 노인 세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즉 젊은이들보다 노인이 훨씬 더 많은 세상에서 노인이 되는 첫 세대도 X세대란 뜻이며, 이는 앞으로는 주 고객이 청년에서 중·고령으로 바뀌어 간다는 것을 시사한다. MZ세대의 소비에만 집중된 기업의 마케팅 활동도 점검해봐야 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따라 앞으로의 타깃 마케팅에서 눈 여겨봐야 할 지점이 있다면? 요즘 X세대를 재조명하는 것처럼 5060의 신인류를 ‘WAVY(Wealth, Active, Value, Youth, 웨이비)’ 세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대홍기획에서 WAVY세대를 연구해 발행한 디지털 마켓 리포트에 의하면, 이들이 주로 소비하는 활동이 건강 관리, 맛집 탐방, 지인 모임, 여행·관광·여가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최근 3개월 동안 소비한 것 중 지인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활동이 ‘호텔 숙박’이었다고 한다. 연관된 키워드로는 ‘아난티’, ‘시그니엘’, ‘그랜드조선’ 등이었다. 여기서 핵심은 앞으로 중·고령이 될 X세대들이 이러한 경향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보다 앞선 초고령 사회를 겪고 있는 일본의 경우 5060은 ‘돈도 있고 시간도 있는 돈과 시간 부자’로 스스로 생각한다고 한다. 초고령 사회의 50대부터는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달라지는 모양새인데, 특히 시간이 많다는 것은 소비하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달라짐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들의 남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소비토록 할 것인지의 전략이 앞으로의 성패를 견인할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이미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면 호텔의 X세대 마케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앞선 설명에 이어 이야기 해보자면 그런 의미에서 호텔은 중·고령을 대상으로 시간 비즈니스하기에 최적의 업종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의 철도회사 JR규슈에서 운영하는 세븐스타즈라는 크루즈 열차는 14팀만 싣고 규슈 전역을 돌아다니는 투어인데 노인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열차 내에서 제철 식재료의 고급 요리를 먹고, 라이브 음악을 듣기도 하며 여행하는 단순한 프로그램이지만, 3박 4일 동안 5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언뜻 비싸 보이긴 해도 시간이 넉넉한 노인들에게 500만 원은 충분히 접근 가능한 가격대다. 이처럼 초고령 사회와 관련해 호텔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는다면 시간 쪽을 공략할 것을 조언하고 싶다. 특히 X세대는 젊어서부터 ‘나’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도 나를 위한 가치소비에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MZ세대 타깃팅에만 총력을 다하는 마케팅 관점에서 벗어나,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X세대의 적극적 소비에 관심을 기울여보기를 바란다.
제페토의 구찌 빌라에서 판매된 한정판 구찌 가방이 단돈 7000원에서 45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으로 리세일됐다. 리세일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 개념이긴 하지만, 실재하지도 않은 가상의 명품이 희소성의 날개를 달았다는 사실에 많은 현실 세계(?)의 소비자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나만 모르고 다 알고 있던 세계, 메타버스에서는 이 모든 것이 당연했고, 한계 또한 없었다. 이처럼 3D 가상세계 메타버스는 현실과 같은 인적 교류가 일어나고 있는 또 다른 차원의 세계로, 경제를 비롯해 문화, 사회의 면에서 다양한 파급 효과들을 양산 중이다. 일각에서는 가상세계에서 사회적 관계를 형성, 디지털을 기반으로 어울리며 놀고, 쇼핑하고 여행할 수 있는 신대륙이 출현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SNS를 통해 *라이프로깅하던 MZ세대들이 이제 메타버스로 자신들의 주 무대를 옮기고 있으며, 그들을 따라 디지털 시장에 데뷔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호텔도 조금씩 메타버스에 발을 들이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메타버스는 과연 어떤 세계일까? *라이프로깅_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순간을 텍스트나 영상 등으로 기록해 보관한 뒤 서버에 전송,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시사상식사전). 디지털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신대륙의 탄생 현실세계와 같은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시사상식사전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아바타를 활용해 단지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인적, 사회적 교류가 이뤄지는 또 하나의 ‘세계’다. 1992년 미국의 SF작가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처음 등장해 소설에서 메타버스는 아바타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가상의 세계를 의미했다. 메타버스가 전 세계, 전 산업적으로 핫한 키워드가 된 것은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의 5G가 상용화되고, 코로나19로 팬데믹, 비대면의 일상이 자리잡게 되면서부터다. 5G의 상용화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구현했으며, 바이러스로 의도하지 않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 세계 모든 이들의 만남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시키면서 메타버스의 발전에 불을 지폈다. 국내에는 지난해부터 패션, 엔터테인먼트업계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적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인 10대에게 메타버스는 그야말로 놀이터이자 그들만의 사교의 장이다.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직상장하며 미래 메타버스의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로블록스는 게임을 기반으로 성장한 메타버스 플랫폼이지만 SNS와 VR 기능을 얹어 소셜네트워킹의 장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에 지난해 5000만 개 이상의 게임을 탄생시켰으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약 1억 5000만 명에 달하는 거대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트렌드를 견인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유저 중 2/3가 9~12세의 어린이며, 이들의 월별 누적 이용 시간이 무려 30억 시간에 달한다는 것이다. Sensor Tower 통계에 따르면 로블록스 내 10대들의 체류 시간은 일일 평균 약 2시간 30분으로, 유튜브가 54분이라는 점에 비교해보면 10대에게 메타버스의 파급력을 짐작해볼 수 있다. 한편, 메타버스가 기존의 VR, AR, MR과 같은 가상세계와 가장 큰 차이점은 ‘몰입감’과 ‘실재감’에 있다. 자신의 부캐와도 같은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서도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는 경제·사회·문화 전반의 활동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방적으로 혼자 즐기는 것이 아닌 다른 유저들과 음성 및 문자로 양방향 소통도 가능해 몰입감을 배가 시킨다. 물론 아직까지 완전한 3D 세계를 구현하기에는 더욱 발전된 IT 기술이 요구된다는 점과 어느 한 기업의 점유만으로는 시장의 성장엔 한계가 있다는 점, 관련된 규제들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메타버스 환경이 다수가 예상하는 것처럼 주류가 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에서는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드는 메타(Meta, 前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3~5년 내에 메타버스가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계 없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대두돼 전 세계가 이렇게 메타버스에 뛰어드는 이유는 Z세대를 넘어 ✽알파세대가 이끌어갈 시대적 흐름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무궁무진한 미래세대의 신성장 동력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경제 컨설팅 기업 애널리시스 그룹(Analysis Group)이 발간한 ‘메타버스의 잠재적 글로벌 경제 영향력(The Potential Global Economic impact of the Metaverse)’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버스의 영향력이 모바일 기술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화할 경우, 도입 시점으로부터 10년 내에 약 2.8%의 세계 국내총생산(GDP)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올해 메타버스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2031년 세계 GDP는 3조 달러(약 3816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모바일 기술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도 교육, 의료, 제조, 직업 훈련, 통신, 엔터테인먼트 및 소매 등의 경제 부문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광범위한 분야에서 응용될 것으로 것이다. 실제로 게임업계에서 가장 활발하던 메타버스 적용이 국내의 경우 패션과 엔터테인먼트산업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면서 영역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제트(Naver Z)에서 운영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는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UGC(User Generated Content)’를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의 성격을 띠면서 수많은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 수익화 모델을 창출해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제페토와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의 컬래버로, 구찌는 지난해 2월 창사 10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피렌체 매장을 그대로 옮긴 ‘구찌 빌라(Gucci Villa)’ 월드를 오픈했다. 구찌 빌라에서는 아바타용 구찌 상품을 전시, 199만 원짜리 구찌백을 35젬(약 3000원)에 판매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과 세일즈 비즈니스를 실시했는데, 5달러 50센트(약 7000원)에 거래된 한정판 ‘디오니소스 디지털 전용 가방’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4115달러(약 465만 원)에 리세일될 정도로 파급력을 보였다. 이와 같은 메타버스의 기회를 포착한 구찌는 올해 초에는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전시관을 마련해 두 번째 월드를 구축, 3월 한 달간 전시관을 방문한 제페토 이용자 75만 명에게 11만 개 이상의 구찌 제페토 아이템을 판매했다. 패션업계 전문가들은 Z세대는 SNS 속에 보여지는 아바타를 현실의 자신보다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고, 이러한 성향이 메타버스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메타버스는 Z세대를 타깃으로 한 패션 마케팅의 창구로서도 활용돼지만, 메타버스에서 창조된 새로운 패션이 현실에서도 소구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해 앞으로 패션업계와 메타버스의 컬래버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알파세대_ 어려서부터 기술적 진보를 경험하며 자라나는 세대로, 2010~2024년(혹은 2011~2025년)에 출생하는 이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및 로봇 등 기술적 진보에 익숙한데, 실제로 이들 세대는 어려서부터 AI 스피커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동요를 듣거나 동화를 읽어주는 서비스를 받으며 성장했다(시사상식사전). 호텔 잠재고객 MZ세대와의 소통 플랫폼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메타버스 메타버스를 통해 창출될 수 있는 비즈니스가 무궁무진한 가운데, 국내 업계에서는 Z세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소비자와의 소통의 창구로 메타버스를 차용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이후 MZ세대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호텔에서도 메타버스에 올라타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가장 먼저 메타버스를 시도한 곳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8월 3D 기반의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 ‘어반베이스’에 130억 원을 투자한 이후, 같은 해 7월에 오픈한 ‘서핑 호텔’ 브리드 바이 마티에(Breathe By MATIÈ, 이하 브리드 호텔)의 홍보를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했다. 최초의 서핑 호텔이라는 타이틀을 어필하기 위해 제페토 내에 브리드 호텔을 입점, 서핑과 객실을 간접 체험하도록 공간을 구현했고 총지배인이 직접 아바타로 등장해 호텔을 소개하는 등 친숙한 호텔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방점을 뒀다. 올해 3월에는 글래드 호텔이 제페토에 ‘메종 글래드 제주’ 월드를 오픈, 글래드 호텔 캐릭터 ‘글래드맨(Gladman)’을 선보였다. 메종 글래드 제주 월드는 새로운 경험과 체험을 선호하는 MZ세대에게 실제 호텔을 가상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고, 글래드맨은 글래드 호텔을 형상화한 캐릭터로 ‘친절하고 유쾌한 호텔리어’라는 설정을 입었다. 지속적으로 메타버스 내 새로운 콘텐츠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인 글래드 호텔은 8번째 글래드 트렌드리포트 서베이의 주제를 메타버스로 두고, 고객들의 메타버스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등 추후 메타버스 운영을 위해 전략적인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메이필드호텔 서울이 SK텔레콤의 이프랜드와 함께 메이필드호텔 랜드를 설립했다. 메이필드호텔은 현재 호텔의 시그니처 축제인 ‘디오니소스’ 와인 페어와 차박, 글램핑을 즐기는 ‘차박 인 더 가든 시즌3’의 캠핑존을 이프랜드에 구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호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라이브 클래스를 통해 컬래버레이션 한 글로벌 캠핑 브랜드 ‘콜맨’의 캠핑 장비 사용법이나 소형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인 ‘MINI’의 SUV로 차박을 즐기는 방법과 같은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메이필드호텔 서울 마케팅 이선우 실장(이하 이 실장)은 “호텔은 그 자체가 상품이자 서비스인 장치산업으로 고객이 찾아와야지만 경험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늘 메이필드라는 브랜드를 더 많은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면을 고민해왔다. 이에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메이필드만의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자 최근 MZ세대들의 소통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에 호텔 시그니처 콘텐츠들을 소개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메타버스가 현재는 Z세대를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점점 호텔 향유 연령이 낮아지는 만큼 잠재고객이라고 판단, 미래 고객 유치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 또한 Z세대뿐만 아니라 메이필드 호텔 브랜드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호텔을 알리고, 메타버스에서 우리 호텔만의 콘텐츠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종국에는 방문까지 유도해내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원리조트는 메타버스를 새로운 소통과 오락의 공간으로 주목, 브랜드 체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공모전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친환경 힐링 리조트, 하이원’을 주제로 하이원리조트만의 △상징적 공간 △고객 소통을 위한 회의장 △영업정보 전달을 위한 홍보용 전광판 등을 메타버스 내 핵심 연출 요소들로 보고 공모 내용에 해당 장치들을 필수적으로 기획토록했다. 타깃과 활용 목적에 따라 플랫폼 나뉘어 현재 호텔이 진입한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은 제페토와 이프랜드다. 네이버제트에서 2018년 8월에 출시한 제페토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의 후발 주자로 나선 가운데, 제페토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플랫폼은 SK텔레콤의 이프랜드다. 제페토와 이프랜드의 특징을 비교해보면 먼저 제페토의 경우 주 연령대가 10대인 플랫폼으로, AR 콘텐츠와 게임, SNS 소통의 기능이 핵심이다. 네이버가 내놓은 서비스 중 최단 기간에 최대 규모로 글로벌 사용자를 잡은 만큼 올해 3월 기준 가입자 수가 3억 명을 돌파했으며, 이 중 해외 이용자는 전체 가입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게다가 18세 미만의 유저는 80%에 육박,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미국 등 200여 개 국가의 10대 청소년이 제페토의 주축이 됐다. 또한 제페토는 전 세계 메타버스 플랫폼 중 가장 많은 브랜드 협업을 하는 플랫폼이며, 가상화폐 ‘젬’을 기반으로 수익화 모델을 창출해냈다. 최근에는 아바타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제페토 라이브’ 기능도 론칭했다. 제페토 상에서 현실의 유튜브와 아프리카TV 같은 라이브 방송을 실물이 아닌 아바타로 출연한다는 것만 다를 뿐, 진행자에게 젬으로 후원도 가능하다. 한편 이프랜드는 SK텔레콤에서 지난해 7월 출시했다. 제페토와 달리 크고 작은 모임, 이벤트 등의 공간 구성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유저도 20~30대가 중심으로 제페토보다 연령대가 높다. 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다양한 이벤트에 특화된 이프랜드는 주요 공공기관이나 협·단체, 기업들의 포럼, 세미나, 행사 등을 진행해왔다. 이프랜드에는 총 30여 개 테마 공간이 있고, 각 공간에는 최대 131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해당 공간에서는 PDF, 이미지, 영상 자료 등이 공유 가능, 단순한 레이아웃과 기능으로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실장은 이프랜드와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페토의 경우 유저 중 90%가 해외 유저인데다 나머지 10% 중 80%가 10대인 점을 비춰봤을 때 이번 디오니소스 와인 페어와 차박 인 더 가든 콘텐츠에는 타깃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이프랜드는 그동안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랜드를 구축한 사례가 많아 기업, 기관 임직원들의 활동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하며 “또한 이프랜드도 작년 가을 서비스 론칭 이후, 다양한 콘텐츠의 수급에 대한 니즈가 있었다. 그런데 여행, 여가, 라이프 스타일을 전부 아우를 수 있는 호텔 콘텐츠에 코로나19 이후 여가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와인, 캠핑이라는 소재가 메타버스에서 구현됐을 때 시너지를 기대해볼만 했기 때문에 협업이 자연스레 이뤄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현재 이프랜드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100만 명 정도로, 올해 안에 8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구상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독일의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유럽판 이프랜드’를 출시할 것을 발표, 유럽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으로의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현재 호텔은 메타버스 진출 초기 단계인데, 호텔을 포함한 관광업계의 메타버스 적용 현황은 어떤지 궁금하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MZ세대의 소통 창구이자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기존의 대면 중심 교육, 강연, 공연, MICE, 홍보, 기업행사, 커뮤니티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기반의 비대면 서비스들이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관광업계도 현지 체험정보를 메타버스에서 소개하거나, 관광 거점들을 중심으로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홍보 이벤트 활동 등, 메타버스를 보완재로 가상체험 서비스들을 시도 중이다. 한편 호텔업계는 이색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잠재고객 MZ세대를 위해 메타버스 내 호텔 공간을 구현, 해당 공간에서 라이브 클래스, 객실 체험, 경품 이벤트, SNS 확산 등의 프로모션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를 간접 체험하면서 직접 이용까지 유도하는 등 호텔의 고급 이미지와 주요 공간, 다양한 서비스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체험될 수 있도록 기획, 준비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메이필드호텔 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기대한 부분은 무엇인가? 호텔은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객실뿐 아니라 식음 공간, 야외정원, 이벤트 홀, 수영장 및 스포츠클럽 등 호텔의 상징적 명소가 MZ세대를 통해 SNS 상에서 자주 등장하고 소비되고 있다. 이는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호텔 콘텐츠가 호텔만의 하이엔드 서비스로 차별화된 체험, 그리고 심리적 만족감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MZ세대를 대상으로 호텔이 가지고 있는 소구점들은 같은 세대를 잠재고객으로 두고 있는 이프랜드에게도 마케팅 효과 및 고객만족도 제고 측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메타버스 활용에 있어 호텔 콘텐츠는 어떤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나?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적용해볼 수 있는 프로모션이 있다면? 호텔은 고객 취향에 집중해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고 이를 독특한 스토리로 표현하는 콘텐츠 중심의 공간이다. 호텔의 브랜드와 고급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가상세계에서도 MZ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 콘텐츠다. 그런 의미에서 적용 범위를 확장시켜본다면 향후에는 객실 1개월 체험, 호텔 실내·외 메타버스 투어, 메타버스 내 예약 및 체크인·체크아웃, 예식, MICE 행사, 멤버십 관리까지 호텔 비즈니스의 각 영역이 메타버스 내에서 진행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실제 메이필드호텔 서울과 협업해본 소감은 어떤가? 메이필드호텔은 서울에서 가장 넓은 부지를 보유한 호텔이자, 5월의 정원이란 이름 그대로 드넓은 야외 가든, 한국 고유 건축 양식과 유럽풍의 이국적인 정취, 가족호텔, 예식, 대형 비즈니스 행사 등 독자적이면서도 풍부한 콘텐츠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호텔이다. 이번 이프랜드 내 프로모션은 메이필드호텔이 보유한 독특한 콘텐츠들이 MZ세대 잠재고객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실질적인 바이럴이 일어나고 있어 고무적인 성과라고 생각한다. 최신 DT 시대에 발맞춰 빠르게 고객 성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호텔 측 실무진의 세심한 기획과 노력, 그리고 경영진의 관심과 지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향후에도 메이필드 호텔의 개성있고 풍부한 콘텐츠와 이프랜드의 메타버스 인프라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다양한 제휴 활동이 전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호텔업계의 메타버스 채널 비전과 이에 따른 이프랜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호텔업계가 MZ세대를 잠재고객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호텔의 브랜드 경험과 스토리텔링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새롭게 떠오르는 MZ세대들의 소통 창구인 이프랜드가 호텔의 동반자로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향후 호텔의 프리미엄 공간이나 예식, 대형 행사, 객실 체험 등이 이프랜드 내 구현돼, 시·공간의 제약 없이 메타버스 세상에서 다양한 호텔 서비스들이 제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MZ세대 유저들이 현실세계에서도 신규 고객으로 유입·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호텔업계의 성장에 이프랜드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이프랜드도 여러 기술적인 면들을 개발, 보완해 나아갈 것이다. 수익모델 창출과 가상과 현실세계의 중첩이 관건 전 세계적으로 등장한 지 오래되지 않은 메타버스는 이를 활용하는 기업 전략도, 플랫폼의 서비스도 스탠더드라고 할 만한 기준이 없는 상황. 그렇다면 메타버스에는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노스캐롤라이나대 마케팅학부 황지영 교수는 그의 칼럼 ‘메타버스, 제대로 따져 보고 올라타라’를 통해 리테일 관점에서 메타버스의 부상은 △브랜드 프로모션과 브랜드-소비자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결제 방식을 어떻게 발전시킬지△오프라인과 어떻게 시너지를 낼 것인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개별 프로퍼티로 보고 다르게 접근하면서도, 결국엔 온·오프라인이 이어질 수 있는 설계가 관건이라는 의미다. 더호스피탈리티서비스 최영덕 대표(이하 최 대표)는 “호텔에서 메타버스를 기획한다고 하면 현실의 호텔 모습이 완벽하게 복제돼야 한다. 단순히 일회성의 이벤트, 마케팅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온·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소비가 순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메타버스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하며 “공간을 구성해놓는 것보다 유저들을 우리 공간에 접근시킬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4월, CitizenM에서 밝힌 메타버스 호텔 진출 계획은 주목해볼만하다. 메타버스 내에 실사와 흡사한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세밀한 기획력과 이에 버금가는 비용이 요구되는데, 이러한 건축 비용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익 모델을 통해 NFT로 조달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랜드를 구축하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메타버스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의 소비 순환은 물론, 잠재적 마케팅 기회까지 고려한 정교한 전략”이라고 귀띔했다.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둔 호텔그룹 CitizenM은 올해 초 메타버스 내 최초로 제대로 된 호텔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샌드박스(Sandbox)’에 가상공간을 구입했다. CitizenM이 구현할 호텔은 실제로 근무하는 직원 아바타까지 상주시켜 고객과 함께 ‘일하고, 자고, 노는’ 공간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자되는 비용은 NFT를 통해 충당할 계획으로, 메타버스에서 NFT 소비가 이뤄지면 현실의 CitizenM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음료 쿠폰이나 객실 및 식음 할인권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또한 종국적으로는 디지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NFT와 연결된 디지털 아트워크를 제작해 이를 전시, 아티스트의 작품이 판매될 경우 수수료를 받는 형식으로도 수익 모델을 확장시킬 계획으로 약 2000개의 NFT 거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itizenM의 로빈 차다(Robin Chadha) 마케팅 최고 책임자는 “메타버스가 시장에 등장한지 오래지 않기 때문에 우리도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여부를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고객들이 메타버스와 NFT, 그리고 이와 관련된 어떠한 것들이라도 관심을 갖고 있다면 그들의 시선을 따르는 것이 마케팅에서 해야 할 몫”이라고 이야기하며 “우선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다. 그리고 호텔을 만드는 동안 고객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현실세계의 호텔에 적용할 아이디어들도 시험해보는 등 시너지를 발생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최 대표는 “CitizenM의 사례는 메타버스 내에서 기업들의 최대 고민인 수익 모델 발굴에 접근해야 할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통한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가상과 현실의 특성을 잘 캐치해 중첩시키는 것이 핵심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메타버스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면 앞으로는 이러한 디테일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래 호텔 세일즈 플랫폼으로의 전환까지 예견돼 그렇다면 과연 호텔의 새로운 소통 창구이자 비즈니스 채널로서 메타버스는 어느 정도의 효용가치가 있을지, 앞으로의 활용 가능성이 궁금해진다. 최 대표는 “세상은 메타버스로 인해 분명히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체감하기에는 메타버스가 게임 위주로 성장하다보니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메타버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접속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레벨로서 우리 시대의 새로운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하며 “만약 메타버스에 우리 호텔과 똑같은 호텔이 들어선다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이를테면 실제 소비자들의 니즈가 투영되는 아바타들의 행동을 통해 호텔 곳곳의 유휴공간을 확인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동선의 적합성을 체크해볼 수도 있고, 호텔이 오픈하기 전이라면 미리 전반적인 액션 플랜을 계획, 호텔 운영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덧붙여 MICE나 연회 세일즈에 있어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가상공간으로 세일즈 플랫폼이 옮겨갈 가능성도 언급했다. 상업용 부동산 NFT 셰어딜플랫폼 스테이션블록 서동원 대표도 칼럼 ‘NFT기반 메타버스호텔, 업계 코로나 돌파구?’에서 앞으로 호텔 고객은 메타버스를 통해 객실 타입, 가격, 기능과 같은 객실 예약을 위한 필수 정보를 3D 호텔 투어를 기반으로 얻고, 실제 예약까지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일견 호텔 세일즈 비즈니스 플랫폼이 메타버스로 바뀌는 것이 그리 머지않은 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는 “실물보다 더 실물같은 3D 호텔 투어는 고객에게 호텔 결정에 대한 확신을 주고 직접 예약과 전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메타버스에 올라탄다면 호텔 비즈니스는 브랜드 기반의 공간대여 사업으로 전환될 여지가 있고, 나아가 공간 플랫폼으로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처럼 메타버스는 단순한 브랜드 홍보 이외에도 생산해낼 수 있는 부가가치가 많은 상황. 이에 대해 이 실장은 “전문가들은 메타버스에 대해 앞으로 10년간 메타버스의 성장은 더욱 놀라울 것이며,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본격적인 연결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은 가속될 것”이라며 “국내 여행업계가 모두 같은 출발선에 있는 초기 단계인 만큼 지금부터 조금씩 다루다보면 앞으로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이번 디지털 무대로의 진출의 의미를 전했다. 아직 국내 호텔업계의 메타버스 사례는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글로벌의 경우도 이제 막 운을 뗀 상황으로 앞으로의 발전 방향이 어떤 궤도를 그려나갈지 그 모습이 쉽사리 떠오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실장의 말처럼 호텔 비즈니스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객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것으로, 잠재고객이든 실수요자든 우리 생활에 메타버스의 비중이 부지불식간에 커지고 있다. 불가능이란 없는 메타버스 환경. 분명 낯설지만 익숙해져야 할 이 환경에서 호텔이 어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메타버스를 주목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호텔은 고객이 찾아오지 않으면 가지고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증명할 방법이 없는 장치산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호텔의 브랜드를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융합된 메타버스에서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연결, 체험, 그리고 브랜드 경험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메리트로 봤다. 특히 브랜드는 정체되는 순간 낡고 오래된 것이 돼 버리기 쉽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국내 순수 자본으로 설립된 로컬 브랜드로서 타사와 차별화된 당사만의 경쟁력을 내세워 고객과 친밀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채널을 고민해왔기 때문에, 업계 측면에서는 선례가 드문 다소 과감한 시도긴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타버스에 관한 기획을 시작했다. 이번 랜드 구축 시 기획에 주안점을 뒀던 부분을 이야기한다면? 아무래도 가상세계에만 얽매어 있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메타버스 안의 우리 랜드와 실제 메이필드호텔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 가상세계에 구축된 사용자 환경을 통해 메이필드호텔의 브랜드를 미리 경험해 보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메타버스를 소비자들이 기존에 호텔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했던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의 채널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서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 때문에 고객들이 메이필드호텔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와인페어와 차박 패키지를 콘텐츠로 삼았다. 그리고 이프랜드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강점 중 하나인 이미지, 영상, PDF 등 자료 공유의 기능을 활용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 현장감을 더욱 살려 두 프로모션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실제 랜드를 운영해보면서 체감한 메타버스의 특징, 그리고 장단점은 무엇인가? 메타버스가 게임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와 증강현실(AR) 아바타 기반 플랫폼 제페토 중심으로 활성화돼 있어 고객 수요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특히 10대에만 집중된 채널로 인식이 강했는데 당사 랜드에서 프로모션을 경험한 밀레니얼 세대 또한 라이프로깅을 즐기고 있는 현상을 확인하게 됐다. 게임 유저들이 온라인상의 UI, UX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들의 유입이 일찍이 활발했던 것일 뿐, 이번 호텔 프로모션같이 라이프로깅할 수 있는 메타버스에 대한 유저들의 니즈도 많다. 실제로 디오니소스 와인 페어의 경우 랜드 내의 아바타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참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메타버스 내 아바타를 실제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하는 라이프로깅이 일어난 것이다. 마케팅적 측면에서 보면 메타버스 이전에는 호텔에 직접 방문한 이들만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시킬 수 있었다면, 이제는 가상세계에서도 바이럴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 메타버스 시작 이후 여러 가정의 달 이벤트가 있긴 했지만 몇 주 동안 메이필드호텔을 키워드로 한 포스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라이프로깅 메타버스의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반면 메타버스 자체가 가상공간을 기반으로 해 개인에 대한 익명성이 핵심이다 보니 우리 랜드에 방문한 유저 분석이 어렵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효과적인 메타버스 활용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고객과 브랜드 간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기업 브랜드 마케팅의 한계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상호작용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을 때인데,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웠을 시기 트렌드로 자리잡은 랜선여행 또한 그 한계는 피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필요한데, 메타버스 콘텐츠는 이 부분이 가미돼 유저가 즐길 수 있어야 하고, 지속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야 한다. 물리적인 접촉은 없지만 유기성이 발휘됐을 때 생명력이 있는 플랫폼이 메타버스라고 본다. 또한, 이용자 간 메타버스 내에서 교류를 통해 브랜드 콘텐츠의 소비 및 확산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생긴 잠재고객을 통해 또 다른 콘텐츠가 생성되는,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WIN-WIN) 구조를 형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메타버스 내 호텔 콘텐츠가 활성화되려면 요구돼야 하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콘텐츠 체험 및 홍보 확산에 중점을 둔다면 메타버스의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메타버스 진입은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 터라 수익을 창출 해낼 수 있는 구조가 수반돼야 하는데, 호텔은 오프라인을 기반한 산업이므로 온라인에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NFT를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가상 경제가 구현될 수 있도록 준비돼야 한다. 또한, 현실세계의 제약 조건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다양성의 보장은 메타버스의 중요한 이점일 수 있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내에서의 물리 규칙, 경제, 문화적 규범이 자체적으로 정의되고 진화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호텔 메타버스의 비전과 함께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호텔은 제한된 프로퍼티 내에서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양산하기에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 그런데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기에는 그만큼의 부지나 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마케팅 측면에서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메타버스는 공간적인 제한을 상쇄할 수 있어 제한 없는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호텔에 가장 큰 메리트가 될 것으로 본다. 프로모션 시작 전에 보여주고 싶었으나 제약이 있었던 것들을 메타버스를 활용해 어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듯하다. 이번에 이프랜드에서 선보인 디오니소스와 차박 패키지는 약 10만 ㎡의 넓은 부지를 배경으로 선보이는 이색적인 콘텐츠다. 사진 한 장으로 모든 것을 담기에 아쉬운 상품인데 호텔의 아름다운 정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3차원 가상공간 내에 사진과 영상을 반영해 콘텐츠의 정확도를 높이고 고객과 소통 통해 브랜드 친숙도를 높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실제로 메타버스를 적용해보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부딪혀보면서 비로소 알게 된 것들이 많았다. 아직 메타버스 내의 수익 모델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긴 해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겪었던 시행착오들이 추후 업계에서 메타버스가 적극적으로 확장이 이뤄지는 시기에는 새로운 전략 수립에 발판이 돼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랜드를 시작으로 메이필드호텔이 보다 MZ세대와 소통하고 생동감 있는 브랜드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메타버스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일 계획이다.
세계적인 호텔기업 IHG호텔앤리조트(IHG Hotels & Resorts, 이하 IHG)가 6000개 호텔 마일스톤을 기념하며, 신규 호텔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6,000 클럽(6,000 Club)’을 공개했다. ‘6,000 클럽’은 IHG의 포트폴리오 중 신규 호텔들의 컬렉션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17개 브랜드와 더불어, 호텔 임직원이 ‘진정한 환대(True Hospitality for Good)’를 실천하며 소유주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공유한다. 지난 5년간 IHG는 6개의 호텔 브랜드를 인수 및 론칭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총 17개로 확대했으며, 소유주와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왔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브랜드로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식스 센스(Six Senses)’, ‘리젠트(Regent)’, ‘비네트 컬렉션(Vignette Collection)’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인 보코 호텔(voco Hotel), 에센셜(Essentials), 애비드 호텔(Avid Hotels), 그리고 스위트 브랜드인 애트웰 스위트(Atwell Suites) 등이 있다. IHG는 기존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30% 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IHG는 현재까지 약 1,800여개 이상 호텔의 개발 사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처럼 활발한 비즈니스는 소유주들이 IHG의 규모와 브랜드가 갖는 강점을 중시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IHG는 이전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옵션과 가치, 그리고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재정비한 로열티 프로그램 ‘IHG 원 리워드(IHG One Rewards)’를 선보인 바 있다. 새로워진 로열티 프로그램은 최신 기술이 도입된 모바일 앱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IHG는 세계적인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행사와 연계한 장기적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IHG 원 리워드 회원들이 여행지에서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ajor League Soccer), 유럽 프로 클럽 럭비(European Professional Club Rugby), 그리고 미국과 영국의 뮤직 페스티벌 등의 주요 글로벌 이벤트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IHG 회원들에게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나보기 어려웠던 글로벌 행사에 참여하고,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저마다의 목적이 있다. 누군가는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방문하고, 누군가는 맛있는 음식을 위해서, 누군가는 연회를 위해 찾는다. 이러한 다양한 이유 가운데서도 소기 호텔의 목적은 숙박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을 터다. 좋은 숙박을 위해서는 서비스도 잘 갖춰져 있어야 하지만, 객실의 컨디션 및 공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호캉스가 이제는 트렌드가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되면서, 객실의 공간이 단순히 ‘숙박 공간’이라기보다는 더 즐겁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해가고 있다. 숙박의 장소에서 새로움의 장소로 디자인으로 보는 호텔의 저력 객실은 호텔의 중추를 담당하는 핵심적인 공간이며, 컨디션에 따라 이 호텔에서 ‘호캉스 여부’를 결정짓는 단락이 되기도 한다.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의 설문조사을 살펴보면, 호캉스를 떠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59.6%의 응답자들이 ‘위생적인 환경에서의 휴식’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는 객실, 더 나아가 컨디션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러한 호캉스 열풍에 부응해 호텔의 객실 공간은 기존의 푹신한 침대가 돋보이는 잠자리 위주의 공간 활용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다양한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첫 번째, 디자인과 마감재의 변화다. 카펫과 대리석 위주로 구성된 럭셔리한 헤리티지를 구가했던 예전의 객실에서, 우드 플로어링, 페인트칠된 벽면 등 친근한 ‘집’ 같은 느낌을 주게 된 것이다. 유한대학교 실내건축학과의 이규홍 교수(이하 이 교수)는 “코로나19 이후로 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되면서 호캉스가 부상했다.”며 “때문에 장기여행 대신 장기투숙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호텔도 오래 묵을 수 있는 주거의 구조, LDK(Living Dining Kitchen) 위주의 디자인을 따라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MZ세대 사이에서 호캉스 명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안다즈 서울 강남과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객실 바닥을 우드로 장식하고 침대가 놓인 곳 등 특정 부분에만 카펫을 깔아 럭셔리하면서도 내 집에 있는 듯한 친근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 교수는 “이전 X세대는 호텔을 특별한 날에만 가는 외부적인 요소로만 인식했다.”며 “그러나 현 소비주체인 MZ세대는 호텔에서 내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내 집’처럼 꾸미기 위해서는 ‘어떤 가구’를 쓰느냐도 중요하다.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희귀한 어메니티와 오브제도 럭셔리 호텔, 혹은 ‘유니크’함을 콘텐츠로 삼은 호텔에서는 중요하겠지만, ‘내 집과 같은 편안함’을 위해서라면 다소 친숙한 가구를 배치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호텔의 가구들은 호텔만의 가구로 특수 제작하는 편이라 한계가 있을 터. 지난 5월에 오픈한 보코 서울 강남의 디자인을 담당한 김석훈 대표(이하 김 대표)는 “IHG 계열인 보코 서울 강남을 국내에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국내 가구 회사와 협업했다.”며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데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객실 내 다이닝 공간의 확대도 눈에 띈다. 기존에는 TV수납장 밑으로 바 형태의 기다란 데스크가 위치해 있거나, 작은 테이블과 작은 의자 1개 정도가 놓여있던 것이 객실내 다이닝 공간의 전부였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호텔에서 배달음식을 시키는 이들이 늘어나고, 외부 음식을 사들고 호텔에 방문하기도 하면서 다이닝 테이블도 넓어졌다. 이 교수는 “숙박이 중심이었던 이전에는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이 객실 가장자리에 배치돼 있는 정도였다면, 객실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일이 많아짐에 따라 다이닝이 객실 공간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면서 “배달문화를 수용하면서 객실 내에서 편안하게 음식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2020년에 오픈한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는 이러한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호텔이다. 넓은 테이블뿐만 아니라 다인용 소파를 배치해 다이닝 공간을 크게 늘린 것. 한편 롯데호텔 월드는 최근 전객실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오픈했다. 레지덴셜 객실, 온돌 객실, 카카오 객실 등 3가지 콘셉트의 객실을 선보인 가운데 ‘레지덴셜 객실’은 실제 집처럼 구성된 공간이다. 4인용 식탁과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다이닝 공간 및 스타일러 가구 구비가 돋보인다. 롯데호텔월드 관계자는 “호텔이 장기생활 공간으로 주목받는 최근의 트렌드에 주목했다.”면서 “장기 투숙객, 비즈니스 여행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필수 생활가전을 마련해 레지덴셜 객실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욕조에서 뷰를? 욕실의 변화는 무죄 최근 들어 ‘뷰 맛집’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풍경 또한 각광 받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아름다운 뷰를 바라보면서 따뜻한 물이 담긴 욕조에 몸을 담그고 싶을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른 객실 내 욕실 변화도 눈에 띈다. 이전에는 간단한 샤워부스 및 침대가 있는 공간과 확실하게 분리시켜 용도가 한정적이었다면, 지금은 욕조를 욕실이 아닌 객실 내에 비치해두거나, 욕실에서 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투명한 창을 활용해 객실 밖을 조망할 수 있게 설계하는 편이다. 특히 SNS에 호캉스를 인증하는 문화가 자리 잡히면서, 이러한 니즈는 더욱 심화됐다. 이 교수는 “이전의 욕실은 넓어 보이게 만든 것이 주안점으로 작용했으며, 이를 위해 투명한 부스처럼 만드는 등 자재 사용과 구조 자체의 다양성이 적었다.”고 설명한다. 한강뷰로 유명한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스파 디럭스 룸은 이러한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 통창 너머로 한강의 파노라마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욕조를 밖으로 배치해 뷰를 바라보게끔 했다. 욕조가 빠진 샤워실도 마찬가지로 통창 너머로 밖을 바라볼 수 있어 SNS에서 뷰 맛집으로 손꼽히고 있다. 시그니엘 서울 또한 ‘욕조 전망’이라는 옵션이 갖춰져 있다. 욕조뿐만 아니라 세면대 옆에도 기다란 창이 나있어 어디에서는 뷰를 바라볼 수 있어 반응이 좋다. 보코 서울 강남도 마찬가지다. 프리미엄 객실 62개실 중 히노끼 욕조가 설치된 곳은 18개, 일반 욕조 객실 7개로 구성됐다. 욕조를 밖으로 빼놨고, 특히 히노끼 욕조가 있는 방은 가장 인기가 좋다고. 김 대표는 “보코 서울 강남은 뷰가 매력적인 호텔”이라며 “욕조가 욕실 내에 위치하지 않아 기능적으로는 불편할 수 있지만, 보코 서울 강남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욕조를 밖으로 구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테마’ 때문이라도 찾게 되는 재미있는 호텔 객실 한편 이제는 규모보다는 호텔을 찾는 고객을 타깃화해 이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객실이 하나의 놀이터, 혹은 파티룸으로 기능하면서 객실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진 것이다. 다양한 패키지를 비롯한 프로모션도 매력적이지만, 객실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명확한 테마를 잡은 콘셉트룸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이 교수는 “이제 규모보다는 호텔 안에 있는 콘텐츠가 중요하다.”면서 “럭셔리한 샹들리에와 우아한 가구를 들여놓기 보다는 우리 호텔에 오는 고객들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 강화를 위한 객실을 구성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호텔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프로모션을 만들기도 하고, 아예 콘셉트를 호텔 객실로 들여놓기도 한다. 킴튼 호텔 시카고는 밀레니얼 세대의 63%가 객실 내 식물이 있기를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전문업체와 협업해 실내를 ‘Plant Pop-up Hotel’로 변신시켜 특별함을 선사했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간 친환경 트렌드의 반영이자 킴튼의 철학인 “호텔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음이 담긴 서비스를 바탕으로 독특한 디자인을 개발한다.”에 부합하는 객실 운영이다. 더불어 다가오는 ‘펫캉스’ 트렌드에 맞춰 동물과 함께 동반하는 고객을 위해 구성한 객실도 시선을 모은다. 2020년에 오픈한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당시 켄싱턴리조트를 운영하는 이랜드파크의 고민이 엿보이는 공간이기도 하다. 펫룸 등 차별화된 콘셉트 객실로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반려동물 동반 객실 총 44객실과 함께 세 가지 타입의 일반 펫 룸, 특색 있는 테마를 콘셉트로 한 테마 펫룸, 대형견과 투숙 가능한 빅펫 룸으로 나뉘어 운영한다. 객실 내에는 반려동물 전용 식기, 배변판, 미끄럼방지 슬라이드 및 탈취제, 펫 전용 타월을 제공했으며 반려동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펫캉스 성지’라고 불린다. 가족고객을 위한 캐릭터룸도 빠질 수 없다. 리조트 및 놀이공원 등 주변 인프라가 가족친화적인 호텔은 아이가 있는 고객을 겨냥한 캐릭터룸을 다양하게 선보여 왔다. 양평에 위치한 블룸비스타호텔은 유아용 장난감 제조업체 ‘영실업’과 손을 잡고 콩순이, 또봇, 시크릿쥬쥬 캐릭터룸을 운영 중에 있으며, 롯데호텔 월드는 이번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기존 로티로리룸 외에도 ‘카카오프렌즈룸’을 고정적으로 선보인다. 롯데호텔 월드 관계자는 “캐릭터 드로잉 벽화로 꾸며진 캐릭터룸들은 어린이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새로운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더불어 일부 캐릭터룸에는 롯데월드 실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망을 마련해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고 귀띔했다. 호텔이 위치한 잠실의 어트랙션, 롯데월드 및 롯데월드 타워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 가족단위 고객임을 감안해 봤을 때, 이러한 캐릭터룸 확대는 ‘객실 때문이라도’ 방문하게 되는 호텔의 주요한 소프트웨어가 된 셈이다. 쇼룸으로 갤러리로 잊을 수 없는 경험 선사하는 공간 내가 사고 싶은 가구나 물건을 호캉스를 하며 즐기는 건 어떨까? 혹은 예술작품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위시리스트에 넣어뒀던 오브제를 하루, 혹은 며칠 동안 객실에서 써볼 수 있다면 호텔에서도 기존 객실과 다른 새로운 경험을, 컬래버레이션한 기업에서도 수익창출을 노릴 수 있다. 호텔 객실의 ‘쇼룸화’이자 ‘갤러리화’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는 일룸과 협업해 ‘일룸 콘셉트룸’을 만들었다. 투숙객이 일룸의 공간 인테리어 능력을 활용해 꾸민 객실에 숙박하면서, 일룸 가구제품들과 공간 인테리어의 정수를 함께 누릴 기회를 제공했던 것. 혼자 여행을 떠나는 혼캉스족, 커플 및 친구 고객부터 아이를 동반한 가족까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투숙 기간 동안 ‘모던 스튜디오’, ‘스윗 아틀리에’, ‘해피스퀘어’ 등 3가지 스타일의 콘셉트룸을 선택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이필스호텔 서울 관계자는 “투숙 전 콘셉트룸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도 높고, 투숙 후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다.”면서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의 평가가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룸 관계자는 “한번쯤 사용해보고 싶은 가구를 실제로 써볼 수 있고, 일반 객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콘셉트에 맞춘 가구를 만날 수 있어 고객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 “가구제품에 대한 흥미와 관심은 물론 공간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도 이어졌다.”고 이야기해 성공적인 컬래버레이션이 됐음을 알렸다. 호텔신라에서는 삼성전자와 협업한 ‘익스피리언스 룸 위드 삼성전자’를 내놨다. 의류청정기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스위트 객실에서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TV 등 삼성전자의 최신 생활가전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신라스테이도 ‘더 프리스타일 인룸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을 호텔 객실에서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투숙 기간 중 본품, 포터블 배터리, 스마트 리모컨, 충전 케이블이 담긴 전용 캐리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다양한 제품을 객실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마케팅 강화 움직임은 국내 호캉스 고객들을 불러들여야 하는 호텔들과,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타깃 고객에게 알리고자 하는 전자업체들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더불어 갤러리화 되는 호텔 객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메종글래드 제주는 호텔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국제 아트 페어를 선보였다. 한 객실 당 최대 50평에 달하는 전시면적으로 아트웍스파리서울, 보데 등 국제적인 갤러리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호텔은 이를 놓치지 않고 ‘나를 위한 전시회’ 패키지를 만들었다. 12층 객실에 사전 설치된 작품들을 감상하며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예술작품이 걸려있는 객실에서의 1박, 객실에서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후지필름에서 만든 사진 어플인 그랩픽 쿠폰, 작품 10% 할인 아트 바우처 1매를 제공해 객실에서 예술적인 감각을 맛볼 수 있게끔 했다. 글래드 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미술품 컬렉팅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해 제주 미술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호텔에서 좀 더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아트제주와 함께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나만을 위한 작품이 전시된 객실에서 아트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교수는 “공간 소비를 명품 소비하듯이 대하는 점도 변화 중 하나”라면서 “디테일한 오브제 하나가 예술품처럼 느껴지며, 호텔 자체가 갤러리화 된 느낌을 받게 한다.”고 이야기했다. 온라인으로 접하기만 해도 흥미로운 객실 콘셉트 기대돼 이렇듯 호텔 객실은 한정된 공간에서도 다양한 구성을 선보이며 발전하고 있다. 이제 안락한 숙박의 경험을 떠나 객실 자체가 하나의 콘셉트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것. 많은 고객들이 객실의 컨디션을 보고 호텔을 찾는 만큼, 앞으로도 호텔이 제공하고 싶은 경험이 묻어나는 호텔의 객실 활용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질 시점이다. 특히 호캉스가 일상화된 지금은 프로모션을 알리는 기사, 혹은 OTA에 삽입된 호텔의 객실 사진만 봐도 ‘이 호텔이 내가 찾고 싶었던 분위기의 호텔’이라는 이미지를 주는 것이 중요할 터, 앞으로도 호텔이 가진 객실 공간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살려 고객들에게 보다 참신한 경험으로 다가가길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에 운동 열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지면서, 과거에는 운동 마니아, 남성 등 특정 계층만이 향유하는 문화에서 이제는 전국민으로 확장된 것. 이제는 ‘운동을 하냐’는 물음이 아니라 ‘어떤 운동’을 하냐는 물음이 더 가까워진 지금, 호텔 피트니스도 멤버십 피트니스 프로그램에 국한됐던 기존의 관례를 떠나 투숙객들이 꼭 한번은 찾게 되는 부대시설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바디프로필 유행 및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이라는 해시태그도 부상할 만큼 주류가 된 운동. 이에 호텔도 체련장, 수영장, 사우나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요가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조금씩 증대하는 과정에 와 있다. 오늘 운동 완료? 호텔 피트니스 센터에서 #헬스 #필라테스 #러닝 #요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피트니스 센터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300개 수준이던 피트니스 센터는 10년 새 54% 늘어났다. 워라밸 트렌드 하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덤벨 이코노미(Dumb-bell과 Economy를 합친 단어로 운동과 건강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스포츠 관련 시장이 각광받는 경제 현상)’이 최근에는 전 세대로 확 산되는 분위기인 것. 헬스를 시작으로 클라이밍, 스쿼시, 테니스, 피트니스, 요가 등 다양한 운동이 세대를 막론하고 부상하면서, 운동은 현대인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테크노짐 국내 수입사 ㈜갤럭시아에스엠의 장한 차장(이하 장 차장)은 “과거에는 운동을 한다고 말하면 무조건 피트니스 센터에 가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기본이 됐다.”며 “홈트레이닝 열풍은 물론이고, 피트니스에서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며, 골프나 필라테스, 수영 등을 병행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전했다. 실제로 기존에는 몇 가지 비디오테이프, 혹은 방송을 통해 접하던 운동 트레이닝 동영상을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집에서도 접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트니스 센터에 가기 어려웠던 이들이 집에서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게 돕는 매개가 되기도 하고, 피트니스 센터를 어려워하던 이들도 운동을 편히 느끼게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가장 쉽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러닝’도 함께 부상했다. 대표적으로 ‘인터벌 러닝(고강도와 저강도의 러닝을 교대로 수행하는 컨디셔닝 운동)’ 어플인 ‘런데이’는 총 330만 명이며 ‘나이키 런 클럽’은 하루 20만 437명을 기록하는 중이다. 필라테스 열풍도 거세다. 본래 재활운동에서 시작된 필라테스는 매끄러 운 몸 라인을 만들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주로 여성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피트니스 센터 안에 있기도 하지만 비교적 넓은 공간이 필요 없고, 기구를 많이 놓지 않아도 돼 많은 숍들이 속속 오픈하고 있다. 장 차장은 “한 블록씩 이동할 때마다 보이는 것이 필라테스 센터”라며 “공간 활용이 쉽고, 바벨이나 캐딜락과 같은 일정 기구만 놓으면 되기 때문에 피트니스 센터보다 창업이 비교적 편하다.”고 이 야기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운동 열풍에 맞춰 호 텔 피트니스 센터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 을까? 우선, 기존의 호텔 피트니스 센터는 ‘시니어 VIP들의 사교모임’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싼 보증금과 연회비를 자랑했기에 운동 장비의 다양성 및 프로그램 증대가 더딘 편이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피트니스 센터는 호텔 부대시설 안에서도 보수적으 로 발전하는 곳”이라고 전하며 “20년 전에 만든 시스템을 아직까지 도입하는 호텔도 아직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젊은 세대 고객들이 호캉스로 인해 호텔을 자주 찾기 시작하고, ‘오운완’ 이라는 태그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넓고 뷰가 좋은 호텔 피트니 스 센터에서의 일상을 SNS에 게재하는 일도 많아졌다. 일례로 안다즈 서울 강남은 오픈할 당시 피트니스 센터 ‘평생회원권’을 받지 않고 ‘연회제’로만 운영해 시선을 모았다. 수영장과 체련장, 사우나 이용 등을 포함한 연회원권은 880만 원으로, 기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입각한 피트니스 멤버십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안다즈 서울 강남의 관계자는 “젊은 고객을 겨냥해 피트니스 센터를 설계할 때부터 프라이빗한 공간에 신경을 썼다.”면서 “발렛파킹 및 식음료 할인 혜택도 주어져 3040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호텔 예약 플랫폼과 협업해 피트니스 멤버십을 노출시키는 면모도 존재한다.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 ‘에바종’은 지난해 2월 ‘에바종 피트니스 & 레저 클럽 멤버십’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자체 호텔 피트니스 멤버십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유수의 호텔 피트니스를 호캉스처럼 자유로이 옮겨 다니며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이다. 이 멤버십은 온라인 카페 및 블로거들 사이에 소문이 나 인기를 끌었다. 한 호텔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를 호텔의 지속적인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이들이 원하는 피트니스 회원권을 만든 것”이라며 “요즘 젊은 고객들은 실리적인 편이라서 목돈을 피트니스에 묶어두지 않는 다.”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파크하얏트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콘래드 서울 등이 200만 원대부터 700만 원대 까지 연회제를 운영하면서, 기존보다 가격을 낮추고 다양한 고객 층을 겨냥하고 있는 추세다. 호텔에 활용하기 안성맞춤인 피트니스 센터 #뷰 맛집 #명품 장비 #넓은 공간 호텔은 넓은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로드숍 피트니스 센터는 창밖 뷰를 바라보면서 운동을 즐기는 것도 어려울 때가 잦고, 다인원이 사용하는데다가 층간소음을 대비해 지하에 두는 경우가 많다. 또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비다. 덤벨, 바, 밴드, 케이블 등으로 하는 맨몸운동은 자세를 제대로 갖춰야 부상의 위험이 없지만, 장비와 함께라면 초보자도 비교적 수월하게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시 여겨지는 3대 운동 중 하나인 스쿼트 또한 몸으로 시도하기 전 브이스쿼트 머신으로 도전해볼 수 있으니, 장비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호텔은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채울 수 있는 올인원 공간이다. 그렇다면 각 호텔은 어떤 장점을 발휘해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을까? 우선 ‘뷰 맛집 피트니스’로 소문난 호텔들이 있다. 호텔 오노마 대전 오토그래프 컬렉션 피트니스 센터는 유성산과 엑스포 일대를 바라보며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천장부터 바닥까지 통창으로 이어져 있다. 때문에 뷰를 바라보며 운동을 하고 싶은 투숙객들이 꼭 한번 쯤 방문하는 호텔이다. 투숙객뿐만 아니라 1년 멤버십 회원권이 사전에 완판 될 만큼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봉은사를 바라보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도심이지만 봉은사가 주는 차분한 분위기로 인해 자연에 둘러싸여 운동을 하는 느낌을 받아 인기가 좋은 편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피트니스 관계자는 “체크인 후 헬스, 수영, 골 프 등 여러 운동을 한 뒤 봉은사 뷰와 인증샷을 찍은 뒤 라운지도 이용하면, 최고의 호캉스 경험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장 차장은 “부동산 및 임대로 상승으로 인해 일반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뷰를 바라보면서 운동하기가 어려운데, 호텔에서는 좋은 뷰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호텔 대부분은 테크노짐 장비를 이용 중이다. 다른 장비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구가하고 있지만, 고객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하이엔드 컨디션의 공간을 제공하는 호텔인 만큼 장비에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 것. 장 차장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및 영남권 지역의 호텔에는 90% 이상이 테크노짐 장비”라고 이 야기하며 “비싼 장비인 만큼 한번 들이면 오래 사용해야 하는데, 본사 측에서 외주를 주지 않고 직접 AS 및 피트니스 장비,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어 인기가 좋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피트니스 센터가 대표적으로 ‘장비가 럭셔리한’ 호텔에 해당한다. 3층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는 체련장, 수영장, 골프센터로 구성돼 있으며 120여 개 이상의 웨이트 머신 및 유산소 기구를 선보인다. 특히 보폭이 사용자의 운동 형태 또는 신체 조건에 따라 0~83cm 사이에서 스스로 조절되며, 화면으로 현재 운동 경과와 실제 자연환경을 트레킹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베리오’, 마찬가지로 사용자에 맞게 자동으로 조정 되는 무동력 트레드밀 ‘스킬밀’ 등 일반 피트니스 센터에서 볼 수 없는 장비가 눈에 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관계자는 “자세한 비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장비 구비에만 억 소리 나는 비용을 들였다.”며 “비싼 보증금이 부담스럽다면 연회원으로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1년 동안 따로 추가 연회비 없이 700만 원만 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체련장, 수영장, 사우나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간 피트니스 센터 다양한 프로그램 증대를 통해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호텔들도 있다.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는 개인, 듀엣레슨으로 구성된 필라테스 클래스를 오픈했 다. 골프 필라테스, 다이어트 필라테스, 체형 교정 필라테스 등 여러 프로그램을 증대하고 있는 것이다. 메이필드호텔 서울 관계자는 “호텔 피트니스 센터 자체는 멤버십 고 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호텔 방문 고객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대중성 있는 운동인 실외 골프연습장, 파3 골프, 필라테스에 한해 고객의 범위를 넓혀 운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멤버십 고객들을 고려하면서도 다른 고객들의 수요에도 부응하고자 한 것. 실제로 필라테스 회원들의 반응도 좋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보면서 섬세하게 필라테스 수업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메이필드호텔 서울 관계자는 “많은 회원들이 신체 균형 및 근력 향상, 유지를 위해 장기적인 개인강습을 받고 있다.”면서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끔 여러 프로그램을 유치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피트니스 센터는 체력장은 물론이고 수영장, 사우나, 수치료 시설, 보디 셰이핑 스튜디오 등의 시설이 갖춰져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특히 서울대병원과 SK 텔레콤이 공동 설립한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헬스 커넥트와 공동으로 이를 운영하고 있어 전문성이 돋보인다. ‘웰니스 클럽’이라는 이름에 맞춰 한강뷰를 바라보며 웰니스 호캉스를 염두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선릉역에 위치한 호텔뉴브의 피트니스 센터는 피트니스 컨설팅으로 유명한 ‘인포트’과 협업해 만든 곳이다. 1:1 PT 뿐만 아니라 1:8 그룹 필라테스를 2개의 룸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호텔 투숙 고객에게는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숙박을 하면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주는 것을 넘어 프로그램도 추가한 것이다. 피트니스 센터 설계를 담당한 인포트 김철용 대표(이하 김 대표)는 “필라테스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20여 년이 됐다. 앞으로도 비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운동 중 하나” 라며 “그래서 필라테스룸을 만들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즐기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바디프로필 열풍, 운캉스 열풍으로 인해 운동, 피트니스 센터와 관련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안전하고 프라이빗하게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비 헬시, 비 세이프!’ 패키지를 선보였다. 최대 2인까지 이용 가능한 이 패 키지는, 총 1시간 30분 간 이용할 수 있으며 인룸으로 휴대용 트레드밀을 빌려주는 구성이었다. 특히 영양을 챙길 수 있는 순수 아몬드 우유와 과일을 어메니티로 제공하고, 운동으로 쌓인 피로를 완화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배스 솔트를 제공해 반신욕을 즐기 게 만든 것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50객실 한정으로 ‘러브 유어셀프 패키지’를 판매했다. 바디프로필 열풍을 놓치지 않고, 바디프로필 촬영 전문 스튜디오 밸런스버튼과 협업해 투숙 고객에게 바디 프로필 촬영권을 증정한 것. 이 패키지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이어지는 프 로모션인 만큼 호텔처럼 안전하고 깔끔한 공간에서의 바디프로 필의 수요를 짐작케 한다. 안다즈 서울 강남 관계자는 “아름다운 몸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그 결과를 사진으로 남기는 바디프로필 촬영은 MZ세대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활동”이라며 “이번 패키지가 자신의 모습을 가장 멋지게 기억할 수 있도록 촬영권과 함께 호캉스까지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호텔은 다양한 프로그램 증대와 프로모션을 통해 피트니스 트렌드에 조금씩 탑승하는 모양새다. 국내 유수의 호텔에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테크노짐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테크노짐은 1983년도에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피트니스 장비 제조 회사다. The Wellness Company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히 신체적인 건강을 넘어서 정신적, 신체적, 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밸런스 잡힌 라이프 스타일을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호텔신라, 더 플라자 호텔 등 국내 5성급 호텔 대부분에 장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힐튼 가든 인 강남 등 4성급 호텔 및 비즈니스호텔과도 협력을 맺고 있다. 현재 피트니스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이전보다 호텔에 많이 들여놓는 장비들도 궁금하다. 예전에는 헬스가 하나의 운동 분류 중에 하나였다면, 지금은 모든 운동의 기본으로 여길 만큼 장벽이 낮아졌다. 평일 열심히 헬스를 하는 이유가 주말에 골프, 테니스 등 자신이 하고 운동을 위한 기본기가 된 셈이다. 내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려는 목적이기도 하다. 국내 분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단순히 한 가지 부위에 집중할 수 있는 장비에서, 다양한 운동 모션을 취할 수 있는 케이블 머신이 유행하고 있고, 또 호텔에서 많이들 찾는다. 더불어 기존에는 상체운동에 집중을 하는 트렌드가 있었다면, 현재는 여성들이 서구적 몸매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둔부 등 하체 운동 장비에 대한 수요가 이전보다 높다. 피트니스 센터의 원활한 운영이 호텔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무엇인가? 조금씩 바뀌어나가고 있지만, 아직 멤버십 회원 대상 프로그램을 따르는 호텔도 다수다. 과거 호캉스 열풍이 불면서 초반에는 객실에서 배달을 시켜 먹는 등 객실만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부대시설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지 않나. 수영장에 가서 자연스럽게 사진도 찍고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고 SNS에도 올린다. 이러한 운동 열풍의 흐름을 유연하게 받아들여 센터를 구성한다면, 호텔에 간 김에 피트니스 센터에 들르는 게 아니라, 피트니스 센터에 가기 위해 호텔을 가게 되지 않을까. 호텔로서는 고객 유치 전략이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다. 컨설팅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호텔 피트니스를 더 전략적으로 구성할 방법을 제언해 준다면? 컨설팅 시 자주 강조하는 것이 ‘GX룸’ 운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로 이전처럼 방 하나에 20명이 넘는 인원이 일제히 운동을 하는 GX룸에 대한 거부감이 늘었다. 엔데믹이 다가오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대부분의 호텔 GX룸이 운영을 멈췄고, 죽은 공간이 됐다. 컨설팅을 진행할 때 호텔 관계자들도 가장 고민거리인 곳 중에 하나다. GX룸은 여러 프로그램을 시도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해외에서는 운동 초보자가 할 수 있는 근력 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하고, 나한테 맞는 중량을 체크해주는 전기 웨이트 머신을 도입해 회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전기 웨이트 머신의 수요도 낮을뿐더러 GX 자체가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딸려오는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 단체 스피닝 등 기존 프로그램 외에는 새롭게 단장할 아이디어도, 여력도 부족한 것이 지금의 실정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회원들이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타깃이 명확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GX룸을 리뉴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새로 피트니스 센터를 오픈하는 호텔은 어떤 방향으로 컨설팅하는 편인가? 최근에는 프리웨이트 공간이 많이 들어고 있는 추세다. 피트니스 센터에 왔지만 운동을 할 컨디션이 아니라면 보통 맨몸 데드리프트, 스쿼트를 하지 않나. 예전에는 머신 위주로 공간을 채웠지만, 이제는 유튜브로도 운동을 볼 수 있어 회원들이 운동 방법을 알고 오는 경우도 많다. 또한 비즈니스호텔 같은 경우 상시 관리자가 없는 경우도 많아 안전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복잡하고 어려운 장비가 있으면 더 난감하다. 회원들은 즐기러 왔는데 이용할 수도 없고, 재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테크노짐 바이트처럼 전기 머신을 활용해 화면으로 강사가 운동하는 모습을 제공해 흥미도 붙이고, 트레이너나 관리자가 없더라도 혼자서 운동할 수 있게 만드는 장비를 추천하는 편이다. 테크노짐의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테크노짐은 업계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는 회사다. 그래서 테크노짐이라고 했을 때 일반 고객들뿐만 아니라 호텔들도 기대감을 가지는 편이다.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끔 본사 AS팀의 지속적 교육해 효과적인 사후관리 및 전문성 있는 컨설팅 진행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퀄리티 좋은 장비를 제공해 많은 호텔 피트니스 센터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예정이다. 피트니스 변화는 천천히, 하지만 알차게 관계자들은 호텔 피트니스 센터는 호텔 부대시설 중에서도 보수적인 곳에 속한다고 입을 모은다. 30~40년 역사를 간직한 만큼 ‘VIP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시선도 있을뿐더러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보다는 커뮤니티 형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그 이유다. 김 대표는 “피트니스 멤버십 문화가 강한 나라는 한국과 일본 뿐”이라며 “서구권은 다 같이 이용하는 공간이라는 특성이 강하다. 보증금을 받는 이유도 일본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 했다. 때문에 사우나 시설이 굉장히 좋아야 하고, 프라이빗한 공간 활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F&B 업장 및 여 러 라운지는 확대해 나가고 있지만 피트니스 센터만큼은 변화가 더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우선 PT 또는 GX 프로그램을 전자화된 애플리케이션으로 받고 디지털화를 시작한 뒤 천천히 트렉킹 영상을 보여주거나 중량, 경 과를 체크해 주는 장비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유튜브를 가장 많이 시청하는 연령층이 2030이 아니라 4050인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디지털화를 점층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시니어 연령층까지 잡을 수 있는 센터가 될 것이다. 또한 이제는 운동이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제주도에 위치한 ‘소울빌리지’는 이러한 현상을 잘 반영한 리조트다. 인포트가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오픈한 곳으로 제주도 관광객들 사이에서 ‘운캉스 맛집’이라고 소문나 있기도 하다. 김 대표는 “여러 방송에서 찾을 뿐만 아니라 운동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은 꼭 한 번씩 찾아보는 곳”이라며 “숙박하지 않더라도 원데 이 클래스 체험 등을 통해 소울빌리지를 경험하고, 숙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운동을 하나의 콘텐츠 삼아 발전시키는 리조트까지 등장한 지금, 호텔의 피트니스 콘텐츠 또한 중요한 시점이다. 넥스트 레벨로 거듭날 호텔의 피트니스 센터 헬스, 필라테스, 요가…그렇다면 호텔에서 도입하면 더 좋을 만한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을까? 호텔뿐만 아니라 서울 파이낸스 센터, 신한생명 등 다양한 기업을 컨설팅한 인포트의 김 대표는 “스트레칭 센터가 요즘 피트니스 대세”라며 “호텔에서도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스트레칭 센터는 말 그대로 스트레칭을 시켜주는 곳이다. 회원이 가만히 누워있으면 강사가 와서 뼈 마디마디를 풀어주는 것. 혼자서 하는 스트레칭 으로는 불가능한 몸의 변화를 유도해 근육을 이완시킨다. 신체 기능이 약해져 재활이 필요한 회원들에게도 인기가 있지만 근육의 효율이 중요한 운동선수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이러한 스트레칭 센터는 미국에서 시작해 국내에 도입한지 얼마 안 된 실정이지만, 편하지만 강력하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다수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 판교와 강남에서 절찬리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이를 보아 추측해보건대 오피스 단지에 인접해 있는 호텔에서 1:1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도 수요가 있으리라 예상된다. 또한 필라테스 기구를 적극적으로 들이는 것도 생각해 볼만하다. 김 대표는 “필라테스로 운동을 접하는 이들이 아주 많아졌다.”며 “예전에 트레드밀을 뛰던 회원들처럼 꼭 1:1 수업을 하지 않고 필라테스 기구를 가져다 놓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편”이라 고 귀띔했다. 실제로 과거에는 비싸다는 인식이 있어 잘 접하지 않았던 필라테스는, 다양한 매체 소개 및 운동에 비용을 아끼지 않아도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필라테스 강사 민간 자격증이 급등하는 등 열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아직 호텔에서는 듀엣 필라테스 혹은 1:1 필라테스가 주된 콘텐츠기 때문에, 필라테스를 보다 많은 회원들이 편하게 할 수 있게끔 그룹 프로그램이나 개방해놓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기업과 호텔 등 다양한 사업체의 피트니스 컨설팅을 운영하던 중 제주도에 소울빌리지를 오픈한 것으로 한다. 소울빌리지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소울빌리지는 힐링을 모티브로 한 피트니스 리조트다. 최근에 자기 자신을 생각하면서 개인 운동으로 힐링을 하기 위해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지 않나. 롯데월드타워 및 여러 대기업의 피트니스 컨설팅을 진행하고, 또 서울에서 자체적으로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다 보니 이러한 니즈를 저절로 알게 됐다. 하지만 도심 속 피트니스는 빌딩숲 속에 자리 잡아서 제대로 된 풍광을 바라볼 수 없거나, 지하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아 항상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던 도중 제주도와 연이 닿았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나만의 웰니스를 만끽할 수 있는 리조트가 소울빌리지다. 어떤 프로그램을 들여놨는지 궁금하다. 국내 최초로 TRX를 들여놨다. TRX는 ‘Totally Body Resistance Exercise’의 줄임말로 랜디 헤트릭이라는 전 미 해군 특수 요원이 개발한 장비를 사용해 몸의 체중을 이용, 전신 운동을 하는 것이다. 손잡이가 달린 두 개의 끈이 고정돼 있다면, 어디서든 전신운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트레이너들에게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그램이고, 최근에는 선수가 아닌 일반 회원들도 많이 하고 있는 운동이다. TRX 원데이 클래스를 열기도 하는데, 다른 곳에서 숙박을 한 고객들도 SNS를 통해 정보를 접하고 운동을 하러 소울빌리지를 찾기도 한다. 또한 오션뷰 건식 사우나가 준비돼 있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수영도 하고, 사우나 및 태닝도 즐기 수 있는 일석삼조의 장소다. 피트니스 리조트라는 콘셉트가 신선하다.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 우선 여행을 하면 굉장히 오픈 마인드가 되지 않나. 특히 운동을 하러 오기 때문에 굉장히 산뜻한 마음으로 소울빌리지를 찾는다. 모르는 사람과 함께 운동을 하고, 또 도시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을 바라보며 실내든 야외든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가리지 않고 소울빌리지를 찾고 있으며, 특히 운동선수, 운동 마니아들 사이에서 성지처럼 취급되고 있다. 라이프피트니스, 프라코 장비를 사용하고, 또 일반적으로 잘 들여놓지 않는 전문적인 장비들을 많이 구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동을 하고 인증을 한 문화가 자리 잡아 운동을 마친 뒤 인생샷을 찍고 싶어 하는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호텔에서 피트니스 센터를 구성할 때 주안점이 있다면? 콘셉트가 명확해야 한다. 콘셉트를 잡기 위해서는 타깃층 통계 및 확보가 중요하다. 우선 연령대를 파악해 계층을 공략하고, 소득 수준 및 라이프 스타일, 심지어 차량의 유무 여부까지 체크해 이들이 좋아할 법한 장비 및 프로그램을 들여놓는 것이다. 이러한 점검을 마친 뒤 오픈하면, 회원권을 고민하는 고객들은 ‘여기는 내가 원하는 요소가 다 갖춰져 있다.’는 느낌과 함께 저절로 결제를 마치게 된다. 다음에는 콘텐츠다. 이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다른 피트니스 센터에서도 할 수 있는 평범한 GX 외에도 호텔만의 장점을 살린 스트레칭 프로그램, 필라테스, 개인 혹은 단체 PT 등을 준비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 좋다. 마지막으로는 회원 교육 서비스다. PT 및 장비 소개를 통해 피트니스 센터 안에 있는 장비와 프로그램들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끔 돕는 것이다. 프로그램도 변하지 않고, 장비도 변함없이 항상 그대로면 회원들은 실제로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찾기가 어렵다. 항상 비슷한 운동과 패턴을 반복하니 피트니스 센터에 대한 애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소울빌리지의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되나? 소울빌리지를 오픈하자마자 코로나19가 확산됐다. 굉장히 힘든 시기였지만 지금은 운동을 사랑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 리조트가 됐다. 앞으로는 피트니스협회나 재활협회 등 피트니스 관계자들의 세미나, 워크숍을 유치하고 싶다. 이를 통해 강사나 관련 종사자들이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는 운동인의 파라다이스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은 후 관계자가 아닌 일반 회원들도 지속적으로 저강도부터 고강도까지 모든 운동을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리조트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