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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코로나19라는 높은 파고에 많은 호텔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브랜드의 호텔들이 꾸준히 오픈하고 있다. 국내 5성 호텔 기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근 2년 새 10개의 호텔이 새롭게 선뵀고 또 현재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호텔들도 다수다. 오픈도 많지만 폐업도 줄을 잇고 있다. 국내 호텔산업의 명맥을 이어온 굵직굵직한 5성 호텔들이 폐업을 이야기하니, 부침은 있었지만 오래도록 한자리를 유지해온 호텔들을 들여다보고 응원하고 싶었다. 그래서 정리해봤다. 현존하는 5성 호텔들은 언제부터 영업을 해온 것일까? ✽ 본 기사의 5성 호텔은 호텔등급결정 사업에 게재된 5성 호텔 리스트를 참고했습니다. 또한 같은 자리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 성격이 많이 달라진 호텔의 경우 재개관 시점을 개관 시기로 봤고 비고 난에 전신을 표시해 놨습니다. 현존하는 최고령 호텔 웨스틴 조선 서울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은 1889년(고종 26년) 건립된 대불호텔이다. 대불호텔은 현재 당시 대불호텔이 있었던 터에 전시관 형태로 남아 있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5성 호텔 중 가장 오래된 호텔은? 바로 웨스틴 조선 서울이다. 일제강점기 초기인 1914년 독일 건축가의 설계로 580평 건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포함 총 52개 객실과 더불어 한식당, 양식당, 커피숍, 로비라운지, 바, 볼룸 등을 갖추고 ‘조선철도호텔’로 개관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조선호텔은 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한 포토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로비층에 마련된 100년 전 조선호텔 모형 앞에서 미션을 수행한 사진과 함께 100주년 축하 메시지를 신세계조선호텔 블로그 더 스토리에 포스팅하면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식사권을 제공하는 이벤트였는데 이를 통해 다시한번 조선호텔의 오래된 역사를 고객들에게 상기시키며 인기를 끌었다. 그 다음의 호텔은 1955년 금수장 호텔에서 출발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이다. 올해 1월 전면 리노베이션 후 재개장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의 수장, 서정호 회장은 재개관 포부를 밝히는 자리에서 금수장에서 시작된 66년의 헤리티지를 이어갈 것을 천명했다. 또한 지금은 폐업했지만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이 개관 22주년을 기념해 ‘금수장’으로 변신, 뉴트로 파티 패키지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88 올림픽, 턱없이 부족한 5성 호텔 1988년 전 세계적인 이벤트인 올림픽이 서울에서 열렸지만 사실 그 해, 서울시내 특급호텔은 고작 11곳에 불과했다. 그때 개관한 5성 호텔 중 현재 남아있는 곳은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과 롯데호텔 월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다. 이후에도 5성 호텔 개관 속도는 매우 느렸다. 올해로 개관 30여 주년을 맞이한, 1990년부터 99년까지의 오픈 호텔 중 현재 영업이 유지되고 있는 5성 호텔은 모두 7곳으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제외하고 모두 지역에 위치해 있다. 2000년 이후 빠르게 진행되는 5성 호텔 오픈 새천년을 맞이해 더뎠던 5성 호텔 오픈에 가속도가 붙었다. 2000~2009년까지 17개의 호텔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25개의 호텔이 오픈, 현재까지 성업 중이다. 서울 드래곤시티와 제주신화월드 같이 한 장소에 여러 곳이 오픈해 시너지를 내는 곳들도 생겨났다. 이 시기에는 일본, 중국은 물론 한류로 인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물밀 듯 우리나라를 방문해 호황기를 겪기도 했다. 물론 사드와 No Japan 등 정치적 리스크와 사스, 메르스와 같은 자연적 리스크로 그 수가 늘었다 줄었다 하기도 하고 한쪽이 문제가 있으면 다른 쪽이 채우기도 하는 등 국내 호텔산업이 많은 것을 배우며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했다. 팬데믹 시기의 호텔 개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오픈한 5성 호텔은 모두 10곳. 웨스틴 조선 서울의 전신인 조선철도호텔이 오픈한 1914년부터 살펴봤을 때, 어려운 가운데서도 개관 성적이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해 호텔산업이 직격탄을 맞았기에, 이때 오픈한 호텔들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긍정적인 면으로 럭셔리 브랜드 또는 콘셉트가 명확한 호텔들이 다수 오픈함으로써 호텔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호캉스가 대중화되면서, 객실과 레스토랑 외에도 다양한 부대시설을 즐기며 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특히 바쁜 일상을 릴렉싱 시켜줄 수 있는 스파는 최근 관광 트렌드인 웰니스에도 부합, 프라이빗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공간이다. 또한 과거 상류층들만 가는 문화라는 시선이 있어 연령층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접근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스몰럭셔리 문화로 인해 찾는 고객들이 많아져 접근이 편해졌다는 점에서 대중화를 이뤄내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현재 호텔 스파는 어떻게 구성돼 있으며, 또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까? 꾸준히 뜨고 있는 호텔의 부대시설인 스파 릴렉싱과 치유가 필요할 때 찾는 스파(SPA), 스파는 라틴어 ‘solus per aqu’(물로부터의 건강)이라는 말에서 기원했으며 고대 로마의 건강을 지키는 문화였다. 2018년 헬스조선에 기고한 을지대학교 미용화장품과학과 신규옥 교수의 말에 따르면, 당시 로마에서는 대중탕이었던 스파를 짓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고, 유지에도 많은 비용이 들어 로마 황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야만 지을 수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당시 스파는 상류층들의 광장 역할을 견인했다. 시인들은 시를 낭송하고, 철학자는 자신의 견해를 설파하며 정치가들은 담론을 나누는 하나의 작은 사회였던 셈이다. 로마가 너른 지배력을 끼치면서 이러한 스파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퍼졌다. 이를 통해 추측해보건대, 스파의 기원은 대중보다는 소수의 집단을 위한 럭셔리 문화였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텔의 스파는 럭셔리의 최정점이라고 여겨졌다. 국내 유수의 호텔 스파를 컨설팅하고 있는 에스에스엔콘텐츠컨설팅 김주환 대표(이하 김 대표)는 “기존에는 자본이 풍부한 연령층이 있는 고객들이 스파를 찾았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스파 부흥기 때는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럭셔리 스파가 붐”였다며 “스파를 받는 것 자체가 부의 상징이었고, 값비싼 호텔 스파는 더욱이 그 정점에 섰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최근 호캉스 문화가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문화양식으로 자리하면서 스파도 럭셔리만 고집하지는 않는 추세다. 호캉스의 대중화 및 좋아하는 작은 물건이나 상품을 구매해 행복감을 느낀다는 개념인 스몰럭셔리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젊은 세대로까지 수요가 확장된 것. 특히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고객이 많은 것도 이유가 된다. 호텔스컴바인의 <2021 호캉스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호캉스를 떠나는 이유 1위가 ‘위생적인 환경에서의 휴식’이다. 이렇듯 누구나 나를 정성껏 대우해주는 공간에서 하루 편안히 쉬고 싶은 니즈가 있는 것. 더불어 룸 컨디션, 호텔의 프로모션의 구성도 필수적이지만, 호캉스가 대중화 되면서 부대시설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특히 과거에는 호텔하면 레스토랑, 수영장 등이 부대시설의 근간을 이뤘지만 이제는 과거 럭셔리하다고 여겨져 진입장벽이 높았던 스파에도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실제로 블로그나 SNS에서 흔하게 호텔 스파 리뷰 혹은 럭셔리 호텔 스파, 가심비 호텔 스파 등의 키워드로 이뤄진 게시물을 엿볼 수 있다. 김 대표는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스파의 가격은 10년 전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기도 하고, 과거에는 타인에게 보여주기식 소비가 많았다면 지금은 내 자신, 치유, 온전한 휴식에 투자하고자 하는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인기가 좋은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렇듯 지속적인 스파의 열기는 호텔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스파) 홍순영 매니저(홍 매니저)는 “최근에는 스파를 평상시에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도 많이 찾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나 허니문을 대신해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렇듯 현재 호텔 스파는 연령층에 상관없이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며 활황이다. 특히 ‘스파룸’이 있는 호텔은 호캉스 1순위기도 하다. 홍 매니저는 “반얀트리 서울의 경우 코로나19 와중에도 수요가 끊이질 않았다.”면서 “회원권이 있는 고객들은 일반룸을 찾기도 하지만 보통은 풀 수심이 수영장보다 얕아 아이들에게도 위험하지 않고, 편안한 쉼을 제공하고 있어 가족단위 고객, 혹은 기념일 등 이벤트가 필요한 고객들이 자주 찾는다.”고 귀띔했다. 이를 통해 안전한 호캉스와 릴렉싱 되는 경험을 동시 충족하는 스파의 니즈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다. 진정한 휴식 선사하는 호텔 스파 한편 스파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먼저 리조트나 호텔에서 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스파형이 있다. 테라피 위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는 스파며 대도시 인근의 자연 친화적인 곳이나 휴양지에 위치, 한 시설에서 릴렉싱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는 유형을 뜻한다. ‘리조트’라는 이름이 붙여진 만큼 여유 있는 시간을 즐길 만한 동남아시아 휴양지에 주로 위치해 있으며 대표적으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가 이에 해당한다. 1994년 태국 푸켓에 처음 오픈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는 ‘지친 영혼을 위한 안식처’라는 철학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동양의 치유 요법에서 영감을 받은 마사지를 비롯해 기계를 이용하지 않고 천연 허브와 약초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큰 사랑을 받고있다. 일정한 스케줄로 짜여진 스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스티네이션 스파’도 있다. 일정 기간 머물며 다양한 고품격 스파 서비스를 받는 체류형 스파를 의미하며, 호텔에서는 2008년 곤지암리조트에서 국내에 최초로 도입해 큰 관심을 모았다. 곤지암리조트에서는 최신 기기를 활용해 1:1 맞춤 컨설팅을 진행하고 내 몸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처방한다. 이를 통해 호텔 내 존재하는 다양한 시설들을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스파 퀴진’은 유기농 재료와 주방 시설을 갖추고 직접 요리할 수 있는 퀴진이며 호텔 내 어디에서나 스파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 속의 스파’ 모델을 제시한다. ‘메디컬 스파’는 의료와 스파의 컬래버레이션이다. 국내에서는 W호텔 제주가 국내 최초의 의료관광 콘셉트의 헬스리조트라는 아성에 걸맞게 메디컬 스파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 세계 특급 호텔 및 럭셔리 부티크에 입점 돼 있는 스파 제품을 사용하고, 스파와 함께 온열치료 및 물리치료 효과가 있는 하이드로톤 등 의료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데이 스파는 바쁜 현대인을 위해 60분, 120분 단위로 짧게 진행되는 스파로 많은 호텔 스파 및 로컬 스파들이 흔히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스파는 리조트 스파의 일부와 데이 스파를 결합했다. 하루 한 팀만 받아 프라이빗한 스파를 즐기며 11시부터 7시까지 스파에 머무를 수 있는 VIP 서비스와 함께 광화문 근처 직장인들을 타깃한 짧은 코스의 스파를 선보이는 것. 20년 간 로컬에서 스파를 운영한 히스토어네츄어렌 이은영 원장(이하 이 원장)이 자체 개발한 테크닉으로 한 번 방문하면 한 달 치의 테라피를 끝낼 수 있는 노하우와 기술을 호텔 코리아나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는 것이라고. “혼자 오는 고객도 있겠지만, 스파는 많은 경우 친구 혹은 애인과 같이 오고는 한다. 하루 종일 스파를 받으면서 친구들과 수다도 나누고, 식사권을 제공해 호텔에서 점심 저녁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나머지 100평 남짓한 공간은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이나 주변 직장인 고객들이 오게끔 신경 썼다. 광화문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이원화한 셈”이라고 귀띔했다. 호텔은 힐링과 휴식 위주의 리조트스파형 많아 그렇다면 이러한 유형 중 호텔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스파 유형은 무엇일까? 바로 힐링과 테라피로 가득찬 리조트스파형이다. 이 원장은 “호텔 스파는 테크닉보다는 기본적으로 쉴 수 있는 힐링 콘셉트가 많다. 출장이나 특별한 행사를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최근 들어 정신적, 신체적 건강의 조화를 이루는 웰니스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이러한 콘셉트는 더 강해졌다. 스파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공간 구성을 선보이는 것. 이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스파를 받는 공간뿐만 아니라 받고 나기 전, 후에 차나 다과를 먹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릴렉싱 라운지, 예약 이전에 들어와 즐길 수 있는 자쿠지, 건식 사우나 등이 돋보인다. 대표적으로 아만 도쿄는 2020년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서 선정하는 ‘아시아 최고의 호텔 스파’에 이름을 올렸다. 33~34층에 마련돼 있는 아만 도쿄의 스파는 1인실로 갖춰진 우디한 공간에서 총 8개의 트리트먼트를 받아볼 수 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일본식 온천이 연상되는 사우나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고 마치고서는 릴렉싱 라운지와 라운지에 앉아 제공하는 음료와 다과를 마시며 편히 쉴 수 있어 릴렉스한 스파 경험의 연속성을 확대한다. 국내 역시 아시아 최고의 호텔 스파 어워즈에 이름을 올린 스파가 있다. 바로 시그니엘 서울의 ‘에비앙 스파’다. 천연 미네랄이 담긴 고가의 에비앙 생수를 사용해 초럭셔리 스파로 시선을 모은 에비앙 스파는 86층에 위치해 있어 프라이빗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릴렉싱 라운지가 있는 곳이다. 보통 호텔 스파에는 예약 전 대기할 수 있는 리셉션만 위치한 경우가 많은데, 에비앙 스파는 온전히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별도의 라운지를 마련해 고객의 편의를 증대했다. 시그니엘 서울 관계자는 “특히 천연 미네랄워터를 기본으로 노화 방지 및 재생 효과, 에너지 충전에 탁월한 트리트먼트와 휴식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테리어도 인기 요인으로 손꼽힌다.”고 이야기했다. 리조트스파형은 호텔의 단골 콘셉트로서 그 안정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콘텐츠 풍부! 로컬의 스파들 한편 스파는 기존에 럭셔리 고객을 응대했을 뿐만 아니라 저가의 스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가의 가격으로 형성돼 있는 바, 로컬 스파도 호텔 스파 못지않게 높은 퀄리티를 형성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 로컬 스파는 호텔 스파를 모티브로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처음 국내에 스파 문화가 들어왔을 때, ‘안마’라는 이름으로 불리곤 했다. ‘테라피’라는 말을 쓴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안마라는 이름이 가진 퇴폐성 때문에 오해를 받을 때가 많아 대중화하고 세계화하기 위해 전 세계 유수의 호텔 스파 콘셉트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컬은 스파와 잘 어울리는 명상과 심신수련, 오감을 활용한 테라피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피부와 바디 케어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케어 또한 함께 진행한다. 여러 체인을 가지고 있는 ‘젠스파’에서는 티베트에서 ‘노래하는 그릇’이라고 불리는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싱잉볼은 기존 요가 수련에서 많이 쓰는 물건으로 표면을 문지르거나 두들겨 파장을 일으키는 종의 일종이다. 베드에 누워 진동을 경험해 보기도 하고 핫 싱잉볼 오일 마사지 코스 등을 진행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약손명가에서 웨딩 전문으로 론칭한 ‘달리아스파’는 오감 테라피 프로그램을 경험해볼 수 있다. 촉각(피부), 청각(음악, 소리), 후각(향), 시각(인테리어), 미각(차)가 어우러지는 종합 프로그램으로 전체적인 밸런스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한남동에 위치한 리버힐스파 웰리스센터는 호르몬 밸런스 테라피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생리 불순, 남성, 여성 호르몬 밸런스, 스트레스 감소 등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김 대표는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스파 마사지도 좋지만, 현재는 자기 자신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심신의 안정, 행복과 감동을 스파에서 느끼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다.”면서 “또한 고객들이 신혼여행으로 리조트와 특급호텔에 많이 놀러가지 않나. 외국에서 이미 퀄리티 좋은 스파를 경험해보기 때문에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원한다. 도구나 테라피를 적극적으로 물어보기도 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이렇듯 호텔은 구성적으로 편안하고 안정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로컬은 스파와 관련이 있는 콘텐츠를 곁들이고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증대해 고객을 맞이한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공통점 너무 많은 호텔과 스파의 지향점 호텔은 고객 서비스, 고객 만족에 중점을 두는 호스피탈리티산업이다. 그만큼 호텔이라는 공간 내에서 느낄 수 있는 호텔만의 헤리티지를 구가하고, 고객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이는 스파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부합한다. 객실 내에서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주요 공통점 중에 하나다. 김 대표는 “스파는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고객에게 불필요하거나 불편하게 느껴지는 동선 하나하나를 신경 써야 하고, 고객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호텔은 서비스가 중요한 곳이니 만큼 편안한 경험을 지니고 싶어 하는 스파 고객들의 니즈와 맞물린다. 때문에 가격을 더 내고서라도 호텔 스파만 찾는 고객들도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또한 스파는 다른 시설과 유기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중요한 로비, 객실, 루프탑 바와 다르게 ‘프라이빗’을 중요시 여긴다. 로비와 객실이 라운지에 인접해 있고, 루프탑 바가 F&B 업장과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F&B 업장의 근처에 공간을 꾸린다면 스파는 독자적으로 운영돼 프라이빗한 공간을 구성하는 데 초점을 두는 셈이다. 스파를 받으며 긴장이 풀리고, 고객들이 갖춰진 차림으로 돌아다니지 않는다는 것도 프라이빗한 서비스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더불어 호텔은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사업인 만큼 다가오는 엔데믹에 맞춰 관광객 유치에 스파가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관광은 ‘쉬러’, ‘놀러’ 오는 것이고 관광객들은 더 많은 비용을 쓰는 경향성이 있어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는 셈. 이 원장은 “호텔 코리아나도 마찬가지로 호텔업의 특성, 그리고 위치의 특성 상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데, 이들은 한국식 스파에도 큰 관심이 있다. 실제로 20년 간 스파 운영을 하면서 한국식 테크닉 스파 마사지, 예컨대 근육을 이완 시키고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는 스파를 외국인들이 좋아하고 또 이것 때문에 스파를 찾기도 한다.”면서 “또 관광 중 피로가 쌓이면 숙박하고 있는 호텔에서 스파를 자주 찾고 즐긴다. 중국인들과 일본인들이 특히 좋아한다. 호텔의 큰 장점인 서비스 능력과 융합해 앞으로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반드시 즐기는 스파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호텔과 스파는 공통점도 많고, 또 서비스적인 측면이나 고객에게 진정한 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너지효과가 있으며, 부가적인 관광효과 창출을 일으키기도 한다. 호캉스 경험 확대 위해 스파를 활용해보자 하지만 호텔에서는 아직 스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편이다. 마사지를 즐기고 쉬는 곳이라는 시선, 에스테틱을 받고 나가면 그만인 곳이라는 생각이 강한 모양새다. 김 대표는 “많은 호텔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아직 개발하지 않은 평수와 어울리는 스파, 혹은 ‘발망 스타일’, ‘겔랑 스타일’처럼 그 호텔만의 특수성을 살린 것이 아니라 외부와 비슷하게 진행하기를 원하는 이야기”라며 “스파는 편안함과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준비돼야 한다. 어떤 콘셉트로 스파를 구성할지,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지 아무것도 구상하지 않고 컨설팅을 맡기면 난항을 겪기 마련이다. 고객이 눈을 감고 있는 시간이 절반 이상인 만큼 섬세하게 공간 구상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스파는 특성 상 조도를 낮추며, 고객이 눈을 감고 받는 만큼 다른 부대시설보다도 더욱 답답하거나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는 안 된다. 또한 프로그램도 중요하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국민 대부분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다수며, 특히 기혼자인 경우 괌, 하와이, 다낭 등의 스파가 건실한 곳으로 신혼여행에 가 최고급 스파를 받고 온 경험들이 적지 않다. 덕분에 고객 또한 스파에 특정 테라피를 요구하는 일이 많아졌다. 당시 받았던 스파의 경험을 국내에서 다시 느끼고 싶은 소망의 발현이다. 때문에 아무리 편안함을 강조한 스파라도 리뉴얼 없는 프로그램의 연속은 고객에게 지루함을 유발할 수도 있다. 김 대표는 “경험한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지 않나. 괌이나 하와이에 신혼여행을 다녀온 20대, 30대들이 이제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40대, 50대가 됐다. 물론 젊은 세대도 많이 찾지만, 아직까지 호텔 스파는 이들의 소비력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아로마의 종류, 자연치유법, 불면증 등 심신의 여타 증상을 호소하며 이에 맞는 퀄리티의 스파를 요구하는 고객이 많다. 프로그램에 신경을 써야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엔데믹이 성큼 다가왔다. 도시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고 싶은 니즈, 보복소비 니즈로 가득하지만 비싼 항공권과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률 때문에 해외여행은 빛 좋은 개살구가 된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국내에 남게 되는 고객들은 당연히 국내여행 및 여행의 경험을 느낄 수 있는 호텔을 찾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많은 호텔들이 여행을 가지 않거나 못한 고객들을 잡기 위해 연이어 프로모션을 내고 있는 현재, 깔끔한 컨디션을 지닌 객실, 맛있는 레스토랑, 저녁을 즐길 수 있는 바를 넘어 이제는 새로운 부대시설에 투자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무엇보다도 호텔과 공통점이 많은 스파가 그 길라잡이 역할을 해줄 지도 모른다. 국내 유수의 호텔 및 로컬 스파를 컨설팅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업장들을 컨설팅하고 또 운영 중인지 궁금하다. ㈜에스에스컨설팅엔콘텐츠는 20년 전부터 스파, 웰니스와 관련된 사업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기존에 있던 것을 현대 트렌드에 걸맞게 리뉴얼 컨설팅, 운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회사다. 리츠칼튼 호텔,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 힐튼 호텔 등 국내 유수의 특급호텔들의 스파를 컨설팅, 운영했고 현재는 호텔로는 JW메리어트 서울 스파의 기획단계에 참여했으며 로컬로는 아모레퍼시픽과 협업, 설화수와 한율 스파를 컨설팅 했다. 더불어 전문적인 테라피스트 교육을 진행 중이며 마포의 스테이스파, 한남동의 리버힐스파 웰리스센터도 자체 운영 중이다. 이전보다 스파를 찾는 고객층이 확대됐다. 이러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소비자들의 문화적 수준이 높아지고, 추구하는 방향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모 회장이 간 곳, 모 연예인이 간 곳, 모 연예인이 든 가방이나 차를 구매해 자랑하는 보여주기식 문화가 지배적이었다면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나만의 휴식, 나만의 공간에서 프라이빗하게 휴식을 즐기며 불안감,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다른 이들과 공간을 구분, 휴양을 하는 것이 트렌드가 됐지 않나. 기존 스파는 럭셔리 문화라서 진입 장벽이 높았는데, 이제는 나를 대우하기 위해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문화가 많이 자리 잡힌 듯싶다. 물론 스파를 방문해 사진을 찍고 즐기는 문화도 무시할 수 없다. 스파의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 데다가, 이용하는 제품들이 대부분 샹테카이, 겔랑처럼 가격이 있는 제품 혹은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아로마 오일이나 화장품이기에 사진으로 간직하려는 것이다. 요컨대 스파는 가심비도, SNS도 잡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자 콘텐츠가 된 셈이다. 호텔에 스파를 들여놓으면 좋은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한 설계 시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외국에는 그 호텔의 스파에 가고 싶어 그 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부지기수다. 스파를 들여놓으면 새로운 고객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호텔의 서비스적인 측면과 호텔의 경험적 측면은 비슷한 부분이 많다. 특히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지만, 호텔 스파는 리셉션부터 호텔리어들이 응대하기 때문에 로컬에 비해 더욱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고객으로 하여금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경우가 잦다. 실제로 기존 테라피스트들이 비교적 외국어에 약한 데 비해 호텔리어들은 외국어에 강점이 있어 외국인 고객을 대할 때도 수월해 서로 윈윈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설계 시에는 동선과 라이프 스타일을 가장 신경 쓴다. 예를 들어 스파는 혼자 받기도 하지만 연인이나 친구끼리 받는 경우도 다수다. 이럴 경우 룸에 2명의 동선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고객은 대부분 눈을 감고 있는데다가 공간은 조용하고, 조그마한 소리도 크게 나는 데다가 테라피스트와 계속 접촉해 있기 때문에 총 4명의 동선을 섬세하게 생각해야 한다. 인테리어도 예쁜 것보다는 테라피에 중점을 둬야한다. 조용히 여닫을 수 있는 수납장, 테라피스트 손길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조명, 고객에게 소리가 명확히 전달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스피커처럼 모든 고객 경험과 동선을 생각하며 짜는 편이다. 하다못해 티슈를 뽑는 소리마저 신경 쓴다. 더불어 라이프 스타일 사이클은 우리 회사에서 염두하는 점인데, 그 지역, 그 고객층을 생각해서 프로그램을 계획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많은 지역이라면 그에 걸 맞는 스파 구성을 짜야하고, 여의도처럼 오피스 단지에 들어선다면 회사원들이 자주 찾는 두통, 허리 관련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식이다. 더 이상 ‘모 호텔 스타일’, ‘모 명품 브랜드 스타일’처럼 대중적인 방식으로 구성하는 것만으로는 스파를 차별화시킬 수 없다. 호텔 스파를 보다 전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제언 부탁한다. 테라피스트의 손길로 진행하는 테크니컬한 스파도 물론 좋지만, 호텔은 서비스적인 측면, 공간적인 장점이 있으니까 장비 도입에 신경 쓰는 것을 추천한다. 비시샤워 장비, 플로팅 장비를 쓰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외국에 비해 아직 적은 편이라 아쉽다. 또한 스파 부대시설을 확대하는 것도 생각해봄직 하다. 리셉션 근처 쇼파에서 기다리다가 스파를 잠시 받고 나가는 그런 구성이 아니라, 라운지를 확대하고 릴렉싱존을 만들어 예약 전에 와서 편안히 앉아서 사우나도 하고, 스파도 받고, 먹고, 휴식을 취하는 구성이다. 이렇게 된다면 고객이 꾸준히 스파에 있으면서 다른 물품을 구매하기도 하고, 완벽히 쉬었다는 느낌이 들어 재방문율이 높아질 수 있다. 그리고 스파는 프라이빗한 공간에 구성돼 있어야 한다. 호텔 공간을 구성하거나 리뉴얼을 진행할 때, 근처 레스토랑의 음식 냄새나 라운지의 소음 등을 계산해 차단하고 오롯이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더욱 업스케일 공간이 되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8월 11일, 국내 유일의 호텔산업 전문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두바이 & 중동전문 여행사 ㈜야나트립이 ‘두바이 호텔 및 건축 투어’ 운영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국내 호텔 및 건축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투어 상품을 기획, 제공할 계획이다. 중동의 환대문화(Majilis)를 느끼면서 두바이의 명품호텔, 레스토랑 및 아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두바이 호텔 및 건축 투어는 ‘동양과 서양(the East vs. the West)’, ‘시그니처와 셀러브리티(Signature vs. Celebrity)’, ‘전통과 미래(Traditions vs. the Future)’란 대조적 콘셉트로 짧은 일정에 호텔, 레스토랑, 유명 건축물과 문화유산 관광이 진행된다. 일반적인 외형적 관광지 관람의 개념을 넘어, 호텔과 건축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개별 관광객이 접근하기 어려운 인스펙션 투어와 두바이 호텔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이 포함된 비즈니스 투어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일정으로는 ‘호텔 아틀란티스 더 팜(Atlantis The Palm Dubai)’,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 인스펙션 투어와 ‘팔라조 베르사체호텔(Palazzo Versace Dubai)’, ‘알마니호텔(Armani Hotel Dubai)’ 등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 콘셉트를 느낄 수 있으며, 아랍식 전통 레스토랑 및 마스터셰프 TV experience 셀러브리티 레스토랑, 중동의 붉은 모래사막의 사파리에서 즐기는 베두인식 BBQ 등의 식도락 경험을 포함하고 있다. ㈜야나트립 조지환 대표는 “사막의 기적으로 불리는 두바이는 이슬람이란 종교적 장벽을 넘어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흡수, 관광산업에도 주변 중동국가들의 벤치마켓이 된지 오래다. 이에 이미 다양한 경험이 있는 국내 업계 전문가들에게 두바이를 통한 중동시장의 경험은 앞으로의 비즈니스에 있어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소개하며 “국내시장을 넘어 신시장을 원하는 호텔 및 관광산업계의 니즈는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는 비전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호텔앤레스토랑>이 국내에서 미디어 및 전시사업을 통해 호텔 및 관광업계의 성장을 돕고 있는 유일무이한 전문 매거진인 만큼 중동 비즈니스 트립을 전문으로 하는 ㈜야나트립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이번 협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서현웅 대표는 “㈜야나트립은 두바이를 기반으로 UAE,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 비즈니스 전문 투어사로서 오랜 비즈니스투어 기획 및 운영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투어는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의 주요 독자인 호텔 건축, 디자인, 운영 및 PM 전문가들에게 업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선진 인사이트 제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계 전문지로서 또 하나의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투어를 통해 미래를 도모하는 호텔 및 건축업계 전문가들에게 신성장 비즈니스 창출의 영감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두바이 호텔 및 건축 투어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야나트립 홈페이지 및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9월호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을 통해 예약하는 고객은 해외 일정을 위한 PCR 검사 무료 혜택이 주어진다.
14만 평의 프라이빗한 정원을 가진 호텔, 안전하고 관리된 숲 속에서 새소리를 알림음 삼아 일어나고 자연의 어둠 속에 더욱 밝게 빛나는 별과 함께 잠들 수 있는 곳, 바로 남이섬에 위치한 호텔정관루 이야기다. 밖에서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 담긴 숲을 만끽하고 호텔정관루에 들어서면 또 아름다운 그림들과 마주하게 된다. 호텔정관루가 갤러리 호텔에서 세계 3대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인 ‘나미콩쿠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 아트호텔(Illustration Art Hotel)로 재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과 예술의 만남으로 고객들에게 품격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호텔정관루. 남이섬 민경혁 대표와 호텔정관루 김민년 총지배인을 만나 호텔정관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호텔정관루의 역사와 함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민경혁 대표 호텔정관루는 1979년에 지어져 이듬해부터 운영, 남이섬호텔, 남이아일랜드호텔로 불리다 2006년 갤러리 호텔로 탈바꿈하면서 호텔정관루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원래는 지금의 리셉션센터가 ‘정관루’라는 누각인데 이를 호텔이름으로 확장한 것입니다. 김민년 총지배인 본관 건물인 정관재에 45객실이 있고, 별관에는 콘도별장 8채, 2인용인 투투별장 5동, 랑카미가든 4실, 게스트하우스 4실, 그리고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있는 아뜰리에별장 3동으로 총 70여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편의시설로는 30명에서 최대 700명까지 이용 가능한 연회장이 있으며, 매직홀, 명강홀 등 최대 250명까지 수용 가능한 세미나실, 7~8월 하계시즌에 오픈하는 야외수영장이 있습니다. 남이섬의 숲과 어우러져 호텔정관루의 분위기가 남다릅니다. 호텔정관루의 매력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민경혁 대표 우선 밤 9시쯤 섬의 모든 고객이 빠져나가고 나면 다음날 아침 첫 배가 들어오기 전까지 호텔정관루 투숙객만이 남습니다. 오롯이 자연과 함께하는 고요한 남이섬을 즐길 수 있죠. 잠깐 설명하자면 남이섬은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야생조류가 종류가 가장 많고 크낙새, 파랑새, 호반새 등 휘귀 멸종위기종, 보호종이 많습니다. 밤에 호텔정관루 외에는 불빛이 없으니 새들이 쉬기에 좋고 고목이 많아 둥지 만들기도 좋으며 먹을 것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이섬의 영업부장인 공작새는 물론 토끼, 오리, 거위가 자유롭게 섬 여기저기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즉 관리된 안전한 숲속에 위치함으로써 호텔정관루 투숙객은 14만 평의 프라이빗 정원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김민년 총지배인 본관 정관재는 일러스트레이션 아트 호텔로 아시아 최대 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나미콩쿠르’ 수상작과 세계 유수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인 ‘나미콩쿠르’는 2013년부터 2년마다 개최, 전 세계 그림책 일서스트레이터들에게 창작과 발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어린이 그림책 발전을 도모하는 행사로, 명실상부 세계 3대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의 작품을 호텔 곳곳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코로나19로 남이섬은 물론 호텔정관루도 힘든 시기를 겪으셨을 텐데요. 그 전부터 꾸준히 리뉴얼을 진행하고 이러한 노력으로 좋은 성과도 많이 얻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민년 총지배인 갤러리호텔로 리뉴얼 후 매 2~3년 마다 시설보수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본관 ‘정관재’ 아일래나라운지 후원 성토공사를 통해 고객편의시설을 확장했습니다. 민경혁 대표 이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호텔정관루의 리뉴얼은 꾸준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결과 2020년까지 공중위생서비스평가 9년 연속 최우수업소(녹색등급)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한국관광 품질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호텔정관루를 이야기할 때 남이섬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남이섬의 그동안의 변화가 궁금합니다. 민경혁 대표 외국인 전용 골프장 겸 휴양지였다가 제3공화국 때 국민관광지로 탈바꿈한 남이섬은 90년대 초반까지 연간 80만 명이 다녀가는 인기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형 놀이공원을 즐기는 문화로 바뀌면서 남이섬은 물론 대성리, 강촌과 같은 MT촌은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다행히 남이섬은 그동안 문화예술인에 대한 후원을 많이 해왔기에 이들이 나서 남이섬을 살리고자하는 운동을 벌이고 임직원들의 솔선수범으로, 독특하게 많은 공연과 문화가 사시사철 이뤄지는 관광지로 또 한 번 탈바꿈하게 됐습니다. 이때 남이섬의 캐치프레이즈가 ‘노래의 섬, 동화나라’가 되면서 노래박물관과 음악 공연이 열리고 책나라축제, 나미콩쿠르(일러스트레이션)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극작가들에 대한 후원도 많이 해 영화인들의 사랑방이 됐고 남이섬에서 제작발표회는 물론 촬영이 진행된 겨울연가가 히트를 치면서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였습니다. 하지만 남이섬은 겨울연가 이미지를 걷어내고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우뚝서고자 2006년 3월 대한민국으로부터 문화독립을 선언했으며 ‘나미나라공화국’을 선포했습니다. 여권 발행은 물론 매표소는 출입국관리사무소로, 검표소는 입국심사대로 명칭을 바꾸고 그동안 남이섬과 함께 해온 NGO들을 외교부장관, 국방부장관 등으로 임명하며 국민들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남이섬 국민은 권리는 하나도 없고 남이섬을 사랑하고 아낄 의무만 있습니다. 그렇게 쌓인 국민이 지금까지 1800여 명으로 대부분 문화예술인, 각국 외교청장, 대사관 등입니다. 남이섬의 국민들은 대부분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기에 이들이 남이섬에서 놀기만 해도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들은 이들의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나미나라공화국의 국제기구로 유니세프가 있는데 유니세프가 남이섬에서 행사를 하면 친선대사인 공유, 원빈 등 유명 인사들이 방문하고 이들을 보러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또 남이섬이 관광지로서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 등이 좋으니 기분 좋게 후원도 하고 다시 방문하게 되며 주변에 입소문도 많이 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남이섬은 행사도 남이 하고, 나무도 남이 심는 ‘남의 섬’이라 할 수 있지만, 남이섬을 둘러싼 그 ‘남’들이 결국 남이섬을 아끼고 내 것으로 생각할 때 ‘나의 섬’, 남이섬이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 됩니다. 이러한 생각이 확장돼 결국 남이섬에 오는 사람들은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사람,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사람, 즉 멋진 사람들이며, 문화예술의 놀이터이자 생명의 섬이 바로 남이섬입니다. 남이섬의 스토리를 듣자니 남이섬이 더욱 다르고, 새롭게 보입니다. 따라서 호텔정관루와의 시너지도 엄청날텐데요. 이 부분에 있어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김민년 총지배인 앞으로 수상레저에 대한 니즈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주변 지역 관광지와 연합, 호텔투숙객을 대상으로 하는 리버크루즈, 요트를 이용한 수상레저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미 남이섬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호텔정관루와 함께 숙박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호텔투숙객들만이 가능토록 관광객이 모두 빠져 나간 이후의 시간에 문화 도슨트, 숲 해설 등을 하고, 갤러리 안에서 또는 숲속 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하고 있습니다. 민경혁 대표 남이섬에서 호텔정관루는 남쪽 끝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 호텔 전용 선착장을 마련, 호텔 고객과 일반관광객의 동선을 다르게 할 예정입니다. 남이섬을 두 부분으로 나눠 한 곳은 대중관광지, 한곳은 고급화하며 호텔이 속한 생츄어리 존으로 구분해 이곳에서는 숲 속에서 요가, 식사 등 이미 남이섬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도입, 품격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www.namisum.com
코로나19로 호캉스가 일상에서 즐기는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이 됐다. 이에 휴양지가 아닌 도심 속 여유를 콘셉트로 하는 호텔 콘텐츠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 광안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부산역 인근에서 스파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호텔이 오픈했다. ‘호텔포레 더 스파’는 비즈니스호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호텔포레 부산역’을 리모델링해 2022년 5월에 새롭게 탄생시킨 호텔포레의 세컨 브랜드다.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내추럴한 우드 인테리어와 지친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 객실로 휴양지와 같은 휴식,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호텔. 호텔포레 더 스파는 부산의 원도심 속에서 전에 없던 콘텐츠로 여행객들의 잊지 못할 여행 경험을 이끌 예정이다. 원도심 한복판에서 찾은 스파의 여유 부산 관광과 비즈니스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부산역 인근에 도심 속 프라이빗 스파 호텔인 호텔포레 더 스파가 오픈했다. 부산역에서 도보 12분, 초량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은 기존에 호텔포레 부산역점이 가지고 있었던 이점인 넓은 객실과 욕조를 살려 전 객실 대형욕조가 있는 호텔로 재탄생했다. 주요 콘셉트는 마치 일본 교토의 료칸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의 편백나무 히노끼탕, 타일 욕조 객실은 물론, 테라스 스파룸, 로얄 풀 스위트룸까지 갖춰 취향에 따라 느긋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호텔이다. 호텔 2층에 위치한 베트남 음식 전문점 ‘에머이’는 국내 호텔에서는 최초로 직영 체계로 운영, 이국적이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온천 후 따뜻한 국물을 선호하는 국내 여행객들에게 진한 육수의 생면 쌀국수뿐만 아니라 반쎄오, 분짜 등 다양한 베트남 메뉴를 조식부터 석식까지 풍성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번잡하지 않게 오롯이 즐기는 힐링 여행 객실은 총 47개, 8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같은 타입에서도 좌식형인지 입식인지에 따라 디테일하게 디자인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객실은 포레, 디럭스, 프리미어, 로얄의 4단계로 갖춰져 있으며, 가장 기본 객실인 포레 더블룸도 대형욕조를 구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인근의 비즈니스호텔에 비해 넓은 객실이 특징인 만큼 프리미어 더블 테라스 스파와 로얄 풀 스위트룸은 4인 가족이 묵어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매력적이고, 테라스에서의 야외 스파, 욕실 미러 TV와 초대형 욕조를 함께 누리는 스파의 경험은 휴양지 감성까지 느끼게 한다. 스파의 매력을 더욱 가미할 히노끼 용품들은 일본에서 직접 직수입했으며, 객실에는 샤워 가운이 아닌 스파용 가운이 비치돼 있어 스파 후 호텔 내외부에서도 편안하게 생활복처럼 착용할 수 있다. 또한 전 객실에 공기청정기, 럭셔리 배스용품, 친환경 어메니티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위기 속에서도 호텔 본연의 가치 찾아 호텔포레 더 스파와 함께 호텔포레 남포점을 운영하고 있는 IHM은 코로나19 이후 호텔포레 부산역점의 비전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동안 호텔포레 부산역은 비즈니스호텔로 국내외 출장객을 타깃으로 했던 만큼 코로나19의 타격이 쉽게 회복되지 않았던 것.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내실없는 운영사가 우후죽순 생겨나있는 시장에서 호텔 본질에 가치를 둔 호텔 전문 운영사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IHM 신재원 대표의 복안으로 호텔포레 부산역점은 더 스파로 거듭났다. 호텔 본연의 사업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호텔을 포기하기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직접 호텔을 운영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 기존의 비즈니스호텔 콘셉트를 과감히 버리고, 장점을 극대화한 더 스파 브랜드를 론칭했다. 호텔포레 프리미어에 이어 두 번째 세컨 브랜드인 더 스파가 어떻게 호텔포레의 새로운 브랜딩을 이끌어갈지 기대된다. 더 스파 브랜드 론칭을 계기로 호텔포레에 합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호텔포레와 함께 하게 된 배경과 이번 더 스파 론칭 과정에서 주안점을뒀던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호텔포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파 브랜드였던 만큼 경상남도 창녕 부곡의 온천지구에서 스파호텔 오픈과 운영 경험이 있었던 이력으로 IHM과 함께 하게 됐다. 당시 담당호텔의 콘셉트가 호텔포레 더 스파가 추구하는 방향과 비슷한 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호텔포레 더 스파의 론칭 과정에 초기부터 합류했던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비즈니스호텔에서 레저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스파호텔로 이미지를 전면 바꾸기도 했고, 부산역 인근에서는 없던 콘셉트라 명확한 이미지 메이킹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 오픈 이후, 2030의 MZ세대를 타깃으로 SNS 마케팅과 바이럴에 홍보 전략을 두고 포지셔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텔포레 더 스파의 주 타깃 고객과 함께 오픈 이후 고객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가장 반응이 좋은 객실을 소개한다면?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호캉스가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이 된 MZ세대와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이 주 타깃이다. 오픈 이후 가장 많은 문의가 들어오는 객실은 역시 히노끼 객실이며, 특히 MZ세대의 경우 히노끼 더블이나 프리미어 더블 테라스 스파에 대한 니즈가 높고, 가족단위 고객은 2개의 더블베드가 구비돼 있는 디럭스 히노끼 패밀리 트윈을 선호하고 있다. 스위트 객실은 아무래도 주말 수요가 높다. 오픈 이후 SNS를 통해 스파 시설의 감성 사진들이 곳곳에 포스팅되면서 자연스러운 바이럴이 이뤄지고 있어 점차 문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호텔포레 더 스파 운영 계획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기존의 비즈니스호텔 이미지를 탈바꿈하기 위해 직원들의 분위기도 최대한 밝고 경쾌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편안하고 나른한 휴식을 스파를 통해 취하고, 기분 좋은 환대를 받으면 부산 지역민이든, 부산에 방문하는 관광객이든 언제라도 다시 방문하고 싶은 호텔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호텔포레 더 스파를 모르는 고객에게는 호기심과 구미가 당기는 호텔로, 한번 방문한 고객은 편하게 재방문할 수 있는 호텔로 포지셔닝할 수 있도록 호텔포레 더 스파 만의 분위기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www.hotelforet.com
이랜드 그룹의 해외 법인 마이크로네시아 리조트 법인(이하 MRI)이 △켄싱턴호텔 사이판 △PIC 사이판 △코럴 오션 리조트의 레스토랑 및 부대 시설 등 50여가지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사이판 플렉스(SAIPAN FLEX)’를 8월 22일 선보인다. 사이판 플렉스는 자사 호텔인 켄싱턴호텔 사이판, PIC 사이판, 코럴 오션 리조트 3사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올인원 통합 패스다. 사이판 플렉스 이용 시 중식과 석식은 3사 레스토랑에서 호환 이용이 가능하며, 각종 부대 시설과 액티비티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호텔 간 이동 셔틀버스 우선 탑승 혜택도 제공돼 투숙 호텔을 번거롭게 이동하지 않아도 켄싱턴, PIC, 코럴 오션의 다양한 콘텐츠를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3개 호텔 가운데 원하는 곳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이판 플렉스 패키지를 예약하면 된다. 현지에서도 유명한 켄싱턴의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먹고, PIC 사이판 워터파크에서 자이언트 슬라이드를 마음껏 즐기고, 2022년 리뉴얼 오픈한 코럴 오션 리조트에서 무제한 샴페인과 스낵이 제공되는 ‘비치클럽 풀 파티’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공항 픽업/샌딩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며, 호텔 간 셔틀버스도 1일 5회 운영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쇼핑을 위한 럭셔리 갤러리 30% 할인과 기타 레스토랑/바 10% 할인, 코럴 오션 골프 라운딩 할인 등 특별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투숙객 전용 혜택도 챙겨 보자. 켄싱턴 사이판 투숙 시 세일링 액티비티, 신규 오픈한 피트니스를 비롯해 실내 놀이공간 케니 플레이 덱, 코코몽 키즈 캠프 등 부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피니티 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등 객실 타입별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PIC 사이판은 데판야끼 전문 레스토랑 ‘이슬라’, 아이들은 클럽메이트와 함께 즐겁게 영어를 배우고, 부모는 자유시간을 즐길 수 있는 ‘키즈 클럽’, 세일링 액티비티 등이 제공된다. 사이판 플렉스 패키지를 미리 경험해볼 수도 있다. 패키지 정식 출시 전 8월 21일까지 시범 운영하는데, 레스토랑 10% 할인 및 워터 파크 특가 등 혜택을 제공한다. 예약 및 자세한 혜택 안내는 MRI 사이판 또는 PIC 사이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RI 코리아 마이크로네시아 리조트 법인(이하 MRI)은 미국 사이판 현지 법인으로 △사이판 지역의 유일한 럭셔리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켄싱턴 호텔 사이판(Kensington Hotel Saipan)’ △사이판 유일의 비치 클럽 리조트이자 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래리 넬슨이 설계한 LPGA 규격 18홀 씨사이드 골프 코스를 갖춘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Coral Ocean Resort Saipan)’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과 올인클루시브 콘셉트의 특성을 최적화한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리조트 사이판(PIC Saipan)’ 등을 직접 운영하며 사이판 지역의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www.mrisaipan.com/kr
여름은 다채로움이 물씬 풍기는 계절이죠. 럭셔리부터 다이닝까지, 색다르고 다양한 호텔 프로모션을 소개합니다! Luxury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럭셔리한 하루, 이스케이프 인 더 시티 패키지 럭셔리 이스케이프 인 더 시티는 체크인 후 프라이빗 픽업/샌딩 서비스 차량으로 한강 프라이빗 요트를 2시간 동안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웨이루에서 북경오리와 불도장이 포함된 1인 40만 원 상당의 프리미엄 디너 코스 메뉴와 바이주 1병을 제공한다. 전용 체크인/체크아웃은 물론, 호텔에 머무르는 동안 조식, 애프터눈 티, 칵테일 아워 등 만족스러운 미식 경험까지 책임지는 클럽 인터컨티넨탈 이용 혜택도 포함된다.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303㎡(약 92평)의 넓은 크기와 2개 층을 통합한 4m의 높은 층고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 전면과 후면이 통합된 레이아웃으로 테헤란로뷰와 봉은사뷰 양 쪽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000만 원. 02-559-7777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 새로운 두 가지 스위트 객실 론칭 새롭게 론칭한 스위트 객실은 프리미어 스위트 룸 및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 총 2가지 타입이다. 두 타입 모두 킹 베드가 있는 메인 침실, 두 개의 싱글 베드가 있는 침실, 넓은 욕실과 안락한 거실로 구성된 124㎡ 크기의 넓은 스위트 객실이다. 욕실에는 뉴욕 니치 퍼퓸 브랜드 르 라보의 어메니티를 비치했으며 페어몬트 골드 라운지 이용 혜택이 포함됐다. 프리미어 스위트룸은 거실에는 소파 베드와 3인용 다이닝 테이블을 갖췄고, 미니바에는 전자레인지를 추가 설치했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은 비즈니스 여행객을 타깃으로 거실에는 컴퓨터가 설치된 넓은 사무용 데스크, 편안한 소파와 라운지체어, 스타일러가 구비돼 있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추가 비용 지불 시 프린터, 팩시밀리 등의 사무용 기기 설치가 가능해 미팅룸, 인터뷰룸 등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fairmont.com 시그니엘 서울 롤스로이스 팬텀으로 떠나는 어라이브 인 스타일 8억 원 대에 새로 도입한 롤스로이스의 플래그십 모델 팬텀은 쇼퍼 드리븐(운전기사를 대동한 뒷좌석 이용자 위주의 자동차)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차량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 밴드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 등 세계 각국의 유명 인사들이 팬텀을 소유한 바 있다. 팬텀은 한층 더 격조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어라이브 인 스타일의 예약객은 집 앞에서부터 팬텀의 뒷좌석에 올라 편안한 여정을 시작한다. 지정된 출발지로부터 호텔까지의 픽업 및 샌딩 서비스는 왕복 1회가 특전으로 제공된다(서울 시내,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 한정). 디럭스 스위트룸 1박과 스테이 2인 조식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2월 22일까지 유선 예약으로만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145만 원부터. lottehotel.com Dining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시그니처 메뉴 후불도장, 한정 판매 테이크아웃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의 전통 중식 퀴진 호빈은 귀한 손님이라는 의미를 담아 항상 모든 고객을 귀하고 소중히 모시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호빈에서는 음식과 건강이 함께한다는 의식동원의 철학을 담아 몸에 활기를 북돋아주는 최고의 식재료로 엄선해 만든 최고의 보양식을 선보인다. 산해진미를 긴 시간 정성스럽게 고아낸 호빈의 후불도장은 후덕죽 마스터 셰프의 음식을 대하는 마음과 열정을 담은 보양식이다. 후불도장은 오골계, 자연송이, 건 관자, 건 해삼 등 15가지 재료를 6시간 이상 고아 낸 보양식으로 불도장을 후 셰프의 스타일로 변신했다. 호빈의 후불도장은 당일 한정 판매로 테이크아웃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ambatel.com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맛과 영양 듬뿍 담은 프리미엄 보양식 먼저 조선시대 사대부 요리와 궁중음식을 재해석해 선보이는 그랜드 워커힐의 한식당 온달은 여름철 원기 회복을 돕는 온달 해신탕 반상, 갯장어탕 반상, 녹두삼계탕 반상 메뉴로 구성된 주중 프로모션 온달 여름나기를 진행한다. 또한 기력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민물장어를 넣고 푹 고은 갯장어탕 반상은 심신 회복을 위한 맞춤 보양식이며, 또한 녹두삼계탕 반상은 체내 독성 물질을 배출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천연 해독제라 불리는 녹두를 넣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게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가격은 4만 8000원부터 7만 5000원까지다. walkerhill.com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프랑스 대표 보양식 ‘에스카르고’ 유러피안 스타일 브랜드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은 2층에 위치한 AC 키친에서 무더운 여름철, 지친 기력을 회복하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 줄 여름 보양식 프로모션을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여름 보양식 프로모션에는 프랑스 대표 보양식인 에스카르고라는 달팽이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에스카르고는 식용 달팽이 요리로 단백질이 많고 칼슘이 풍부하며 지방질이 적으며 철분, 마그네슘 및 미네랄이 풍부해 프랑스 내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02-2050-6030
첫째, 누구와도 마주칠 수 없다! 로비에 정체되지 않는 비대면 ‘Continous Motion’ 디자인 필요! 호텔 로비는 호텔 디자인 중에 가장 중요한 장소로 방문객이 가장 먼저 호텔에 접촉하는 서비스 공간이다. 로비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가장 활기차고 사회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기능을 전면에 배치해 디자인한다. 이는 다양한 사교의 장소, 소셜라이징의 공간, 이벤트 장소, 전시 및 식음료(F&B)를 서비스하는 장소의 기능을 담는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개인위생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통적으로 로비 공간에서 가장 우선시된 체크인 시스템이 대면에서 비대면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호텔들이 로비 안에서 고객들의 동선이 붐비는 것을 방지하고자 신속한 체크인 시스템과 비대면 기기들을 도입, 빠르게 다른 공간으로 고객동선을 이동시켜 사회적 거리두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미 벌써 전 세계 호텔 경영진의 70%가 비접촉식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거나 도입했다. 또 다른 비대면 시스템을 실현할 디자인 해결책은 체크인을 하는 동안 고객끼리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기존과 다른 새로운 동선의 공간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면 체크인을 할 때 고객마다 프라이빗한 공간을 제안함으로써 서로간의 동선 겹침을 최소하고 로비에서 즉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유롭고 유동적인 동선의 새로운 경로와 복도개념을 도입하는 것이다. 새로운 가와사키 킹 스카이프런트 도큐 레이 호텔(Kawasaki King Skyfront Tokyu Rei Hotel)은 일본 다마강 건너편에 위치, MZ세대들을 위한 트렌디한 호텔로 12세기 가와사키 다이시 불교 사원에서 3km,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5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가와사키 킹 스카이프런트 도큐 레이 호텔 로비는 곳곳에 분리된 다양한 좌석 공간을 고객들에게 제안하고 고객 간 접촉을 최소화해 로비의 과밀 및 집중화를 피한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체크인을 기다리는 고객들을 제외하고 체크인이 끝난 고객을 즉시 객실로 안내하는 동선 시스템을 구축한다. 무엇보다도 넓은 좌으로 다른 고객들과의 사이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 안전을 고려한 로비 디자인을 실현하고 있다. 톰슨 달라스 텍사스 호텔(Thompson Dallas, Texas)의 로비의 디자인은 정형적인 정사각형의 형태를 벗어나 복도처럼 길고 폭을 좁게 설계했다. 양쪽으로는 책꽂이, 꽃꽂이와 오브제들이 늘어서 있어 고객을 메인 데스크에서 바로 엘리베이터로 안내하는 동선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디자인을 통해 로비 공간에 손님들이 정체하는 현상을 방지하고 체크인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로비를 복도화 시키는 디자인을 통해 자연스러운 이동 경로를 만들었다. 또한 순환 경로를 도입하면서 유동적인 움직임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는 기능적면서 디자인적으로 체크인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위생과 안전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로비에 체류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디자인을 제안하는, 호텔 로비 디자인의 새로운 변화라 볼 수 있다. 두 번째, 여러 가지 기능의 카멜레온 로비 -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로비 전 세계적으로 노마드족이 증가하면서 이제는 장소, 시간을 불문하고 노트북이나 핸드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업무공간의 유연성에 대한 수요는 2010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 Gensler는 로비를 ‘다중 모드’ 공간으로 인식시키는 출발점으로 소비자 설문 조사 실시를 통해 “호텔 로비의 여러 가지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응답자의 41%가 선택한 것은 “호텔에서 일하는 것”이었다. 이제 고객들이 호텔을 찾는 이유로 비즈니스 여행은 점점 줄어들고 레저와 업무용 복합 시설로서의 니즈가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하여금 2021년에는 재택, 원격 근무자의 수가 두 배로 증가했고 이제 호텔은 이를 해결해야할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며 이를 활용해 위기를 기회의 요소로 잡아야 할 것이다. 재택과 원격의 장기화되고 고객들이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 대한 니즈를 해소시킬 대체 공간을 찾고 있는 가운데 그 공간이 호텔 로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로비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재택근무 대체 공간으로, 두 번째는 레저 관광과 원격 근무를 결합할 수 있는 장기 체류 손님들을 위한 공간이 돼야 한다. 출장이 여행의 주된 이유는 아닐지라도 그들은 여전히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 비공식적인 작업 공간의 필요성은 계속 유지될 것이며, 로비가 과거에 제공했던 캐주얼한 작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 투숙객 모두가 유연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 시티즌 엠(Citizen M), 에이스호텔 (Ace Hotels) 및 혹스턴 호텔(Hoxton Hotels)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 호텔은 수년 동안 로비에서 활기찬 업무 환경의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조성했으며 많은 호텔들의 이들의 콘텐츠를 채택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서비스 공간으로 제공됐던 로비가 지역 주민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수익의 오피스 기능을 담은 장소가 됐으며 이렇게 지역주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에게 멤버십 제도를 마련, 정기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계획으로 지역사회에 어필하고 있다. - 로비로 모여! Social Reconnections 목시 상하이 홍차오(Moxy Shanghai Hongqiao CBD) 호텔에 도착하면 로비 바(Bar)에서 체크인하고 동시에 칵테일이 제공된다. 목시 호텔 브랜드는 메리어트 호텔이 MZ세대들을 위해 내놓은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 전략적으로 객실을 소형 사이즈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공간의 경제적 활용을 넘어 사람들을 객실에서 나오도록 함으로써 로비 공간의 활용을 높이기 위해서다. 따라서 객실은 작게, 로비는 더 크게 디자인한다. 목시 상하이 홍차오 호텔 로비는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캐주얼한 데이(Day) 바(Bar)와 카페, 베이커리, 칵테일 바까지 매끄럽게 동선의 전환이 하나로 이뤄진다. 전체적으로 로비는 오픈 스페이스로 레스토랑의 기능까지 결합해 유동적인 공간 구성을 선보인다. 로비의 다양한 모드 수용에 앞장서는 호텔 중 선두주자인 뉴욕의 이안 슈라거 퍼블릭 호텔(Ian Schrager’s Public Hotel)은 호텔 로비가 사회적 중심이 되도록 새롭게 디자인을 리뉴얼해 2021년 다시 문을 열었다. 리뉴얼된 로비는 다양한 성격을 가지며 공간별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도록 간격을 주고 미묘하게 구획됐다. 반면 레이아웃은 손님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장소임을 나타낸다. 체크인 장소는 입구 뒤쪽에 마련하고 로비에서 먼저 식사공간과 바 공간을 거치는 동선 체계의 구축으로 로비의 개방적인 맥락과 맞는 공간을 지향, 로비가 단순히 체크인을 넘어 새로운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재연결을 형성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모드를 제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디자인은 스마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메시지와 사람들의 대면 연결에 대한 욕구를 해결하고 로비가 다시금 사회적 목적지로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로비는 이제 안전과 사회적 욕구를 해결하고자 하는 두 가지 양상에서 여가와 원격 근무를 결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주요 공간이 되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 전체가 접근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위생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한 효율적인 체크인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열린 설계를 통해 현시대의 문제점을 해결할 가장 주요 플랫폼임을 시사하고 있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를 발굴, 선정하는 K-Hotelier. 올해 제6회 K-Hotelier 중 한 명인 그랜드 워커힐 서울 객실팀 금상진 부지배인은 신속하게 응급처치로 고객을 위험에서 구하기도 하고 레끌레도어 골든키 자격을 획득해 국위 선양에도 앞장서 K-Hotelier로 선정됐다. 호텔리어로서, 레끌레도어로서 누구보다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즐거움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 객실팀 금상진 부지배인은 이제 가슴에 골든키와 함께 K-Hotelier 배지도 함께 착용하게 됐다. K-Hotelier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06년 그랜드 워커힐 서울(이하 워커힐 호텔)에 입사해서 호텔리어로서 올해로 약 17년 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번 K-Hotelier 선정은 워커힐 호텔에 품격있는 서비스를 많은 고객들에게 알리고자 동료들과 노력해왔고 호텔리어로서 소명 의식을 갖고 근무해온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2017년 3월부터 약 5년간 한국컨시어지협회 활동을 하며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서비스 인증 자격증인 레끌레도어(Les Clefs d’Or) 황금열쇠 심사에 합격, 정회원이 됐습니다. 국내에 단 29명 만 자격을 갖고 있는 만큼 정말 어려운 정회원 시험 및 압박 면접을 통과해 워커힐 호텔 역대 두 번째로 골든키 자격을 얻었고 이러한 기회로 회사에서 K-Hotelier로 추천해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함께 근무해온 구성원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고 앞으로도 워커힐 호텔의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전 세계에 알리는 호텔리어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호텔리어는 물론 레끌레도어 정회원에 K-Hotelier까지 경력이 화려하신데요. 처음 호텔리어에 입문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학창시절 국내는 물론 해외 외식산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양한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소통하는 서비스업이 적성에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막연하게 서비스업에서 가장 큰 곳인 특급호텔에 입사해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호텔·외식경영학과에 입학해 공부했으며 외국인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나 호텔 입사를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워커힐 호텔 연수생 프로그램 모집 소식을 듣고 지원, 연수생으로 시작해 워커힐 공채를 통해 정식 입사하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주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가요? 현재는 VIP 고객 체크인, 체크아웃과 호텔 투숙 고객 Seoul City Tour 안내, 맛집, 쇼핑, 공연 정보 안내와 대리 예약 업무 등 워커힐 호텔에 투숙하는 고객들의 여행 일정 전반을 관리하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적 서비스를 통해 투숙 고객들이 호텔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 제공과 니즈를 충족시키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객 접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소개할만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호텔리어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2015년 어느 봄날 오후 시프트 출근해 로비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로비 소파에서 한 젊은 고객이 투숙을 위해 잠시 대기하다가 천식이 돋아 쓰러져 몸을 떨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매우 급박한 상황에서 머리를 로비 대리석 바닥에 부딪히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우선 소파 쿠션으로 머리를 받쳤습니다. 그리고 고객이 소지하고 있던 간이 산소호흡기를 입에 물렸는데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119를 부르게 됐고, 다행히 골든타임 안에 응급치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늦은 저녁 호텔로 돌아온 고객은 감사 인사를 전했고 저는 그 당시 총지배인님으로부터 우수 구성원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전에도, 또 그 이후에서 워커힐 호텔 투숙 고객들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갖고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주기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 부분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고객의 건강을 지키는 큰일도 하셨는데요. 이런 일들을 통해 보람을 느끼기도 하지만 동시에 힘든 일도 많으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텔, 특히 서비스를 하면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또 즐기고 있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힘든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호텔, 관광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준 2019년부터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투숙 고객이나 식음업장 이용 고객 모두 감염을 불안해했고 고객 수도 자연스럽게 줄었습니다. 또한 호텔 고객이나 구성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 호텔 일부를 폐쇄, 방문하는 다른 고객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전에 겪었던 사스, 메르스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을 처음 경험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보니 호텔 이용 규정이나 영업장 운영 시간 변동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다수 발생하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조속히 코로나19 종식되길 바라며 워커힐 구성원들이 마스크를 벗고 환한 미소로 고객을 맞이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고객 만족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그동안 수많은 내외부 고객을 응대하면서 느낀 점은 내 건강과 컨디션이 좋아야 고객 응대에 있어서도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 체력 관리를 위해 등산이나 웨이트 운동을 꾸준히 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고객들에게 그대로 좋은 기운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K-Hotelier서 포부 및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워커힐 호텔에서 17년 동안 근무하면서 경험해온 다양한 서비스, 레끌레도어 정회원이 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수준 높은 서비스, 또한 올해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인 K-Hotelier로 선정된 만큼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우리나라의 섬세하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가치 있는 고객 경험과 만족’을 이끌어내는 K-Hotelier가 되는 것이 목표며, 나아가 대외적으로 워커힐 호텔과 K-Hotelier의 위상을 높이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 호텔리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호텔 서비스업은 어떤 일이든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동료들과의 팀워크, 협동심을 통해서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공동체 의식을 잘 이해하고 배려심이 많아야 합니다. 그리고 호텔리어는 다양한 성향의 고객을 응대하기 때문에 외향적인 성격이 더 잘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호텔리어의 화려한 모습 뒤에는 수많은 구성원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대고객 서비스가 이뤄지기에 화려한 모습만 보고 호텔리어라는 직업을 선택한다면 일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호텔 서비스업에서 직접 경험해 보시고, 또 그때 동료들과 함께 우정을 다지면서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는 것이 좋다면 이 일에 꼭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엔데믹의 훈풍이 불어오는 여름, 호텔에서는 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 프로모션으로 풍성하다. 특히 기존에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야외에서 즐길만한 콘텐츠의 니즈가 많아지고, SNS 문화가 발달하면서 루프탑 또한 각광받고 있다. 기존 호텔 F&B 업장이 실내에서 안정적인 서비스와 프라이빗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라운지, 레스토랑 등이었다면 지금은 야외에서 한층 자유롭게 서비스 경험이 가능한 루프탑이 새롭게 고객을 찾아가고 있는 것. 이에 호텔에서도 코로나19로 옅어진 여름을 맞이해 루프탑 정비가 한창이다. 이제 실내는 지겨워! 야외로 몰리는 사람들 2020년 한국관광공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언택트 시대의 국내 관광행동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인해 밀폐된 실내에서의 활동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운 야외활동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규제가 해제된 현재도 유효하다. 대한민국 최초의 호텔 루프탑 개발과 운영을 맡고 있는 어반딜라이트의 박형진 대표(이하 박 대표)는 “기존에는 호텔 부대시설이 실내에만 존재했다면,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야외에서 자유롭게 즐기고자 루프탑 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며 “기존에는 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루프탑 바가 국내에 도입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았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루프탑 문화가 정착한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터, 박 대표는 “처음에 루프탑 바를 만들고 싶다는 호텔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국내에는 벤치마킹할 곳이 부족했기 때문에 외국 호텔을 많이 참고했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해외 호텔에서는 루프탑 바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었을까? 우선 뉴욕에 위치한 목시 타임스퀘어의 Magic Hour Rooftop Bar는 젊은 층을 주로 타깃한 바로,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은 뉴욕의 명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데 여념이 없다. 어두운 분위기 속 다양한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오브제를 비치한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마찬가지로 뉴욕에 자리한 스탠더드 호텔의 루프탑 바 The Top Of The Standard는 뉴욕의 명물인 하이라인과 함께 전체적인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다. 루프탑 바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위치에 레스토랑이 있어 호텔에 묵지 않는 이들도 자유롭게 즐기며 레스토랑까지 이용해 매출이 상승되고 있다고. 박 대표는 “이곳은 낮부터 열려있는데, 현지인, 관광객 빠질 것 없이 찾는 곳”이라며 “바텐더가 술을 제조하는 솜씨도 수준급이고,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인조 잔디에 바 하나 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뛰어났다.”고 귀띔했다. 더불어 상하이에 위치한 하얏트 온 더 번드 호텔은 아찔한 높이에서 뷰를 구경할 수 있는 루프탑 바 Vue Bar가 유명하다. 여러 고층 건물이 즐비한 푸동지구를 왼쪽에서, 동양의 파리라고 불리는 와이탄을 오른쪽에서 바라볼 수 있는 바는 야외 테라스 중심에 놓인 월풀 욕조도 있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상하이를 찾는 관광객들의 버킷 리스트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루프탑 바로 유명하다. 박 대표는 “주방 위치, 동선 등 기획을 초기에 잡고 정비한 뒤 루프탑 바에서 즐길 수 있는 오브제나 업장을 들여놓는다면 호텔 입장에서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년 간 루프탑 바를 컨설팅하고 운영해본 결과, 루프탑 바 때문에 호텔을 찾는 고객의 수요가 높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여행을 떠나게 되면 도시의 전망을 살펴보며 사진을 찍고 싶은 니즈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일상의 루틴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을 때는 흔히 말하는 ‘뷰 맛집’에 가서 자유롭게 놀고 추억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존재할 것. 이렇듯 루프탑 바는 외국에서는 그 호텔을 찾는 하나의 랜드마크로 기능할 정도로 성업 중에 있다. 이제는 더없이 친근해진 루프탑 바 국내는 호텔을 비롯한 로컬 업장에서도 루프탑 바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이하 라이즈 호텔)의 루프탑 바 사이드 노트 클럽은 핫플레이스인 홍대 중심에 위치한 데다가 다양한 공연 및 프로모션을 유치해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라이즈 호텔 컬처팀 장은아 매니저(이하 장 매니저)는 “홍대에 위치해 2030 고객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월드 클래스 바텐더 대회 우승에 빛나는 청담동의 유명한 칵테일 바 르챔버의 칵테일을 한강 뷰를 바라보며 마실 수 있어 인기가 좋다.”면서 “더불어 펫프렌들리 하기 때문에 반려견을 동반한 고객들도 많이 찾고 있으며, 1000여 종류의 바이닐 컬렉션, DJ 세션으로 인한 수요도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콘셉트로 차별화를 뒀다. 루프탑 SPACE-O는 인사동에 위치한 만큼 우리차와 전통주, 칵테일 등을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제주에 자리한 더 베스트 제주 성산호텔은 기존 라마다 앙코르 성산 때부터 루프탑 바로 인기를 끌었다. 호텔 초기 설계부터 성산일출봉, 제주도의 장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도록 구획한 것. 수영장과 연계해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모았다. 더 베스트 제주 성산호텔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먼저 찾는 호텔을 건립하기 위해 호텔을 특화할 수 있는 부분에 공을 들였다.”며 “성산일출봉, 제주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를 리모델링한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의 루프탑 클라우드는 박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업장이다. 기존 머큐어 호텔 루프탑의 활황을 이어 받아 고객에게 더 새롭게 다가갈 수 있게끔 리모델링한 것. 강남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뷰와 인조잔디를 깔아 편안한 이미지를 구상하고, 난방장치 등을 활용해 날씨에 구애 받지 않으며 루프탑을 활용할 수 있게끔 리모델링했다. 박 대표는 “기존에는 캐주얼한 크래프트비어 펍 느낌이었다면 강남 일대에 맞춰 와인 바처럼 바꾸고, 조금 더 럭셔리하게 기획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호텔이 아니라 로컬 업장은 루프탑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원래 루프탑은 고층건물에 위치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로컬 업장들은 경사가 있는 곳에 3~4층 정도의 건물을 지어 뷰를 바라볼 수 있게끔 운영을 하거나, 랜드마크가 보이는 곳에 조성하고 있다. 때문에 경사가 높고 남산타워를 볼 수 있는 이태원 등지가 각광 받는 중이다. 해방촌 야경을 즐기기 좋은 루프탑 바, 오리올은 가수 정엽이 운영해 유명해진 루프탑 바의 원조격으로 꼽히는 곳이다.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도 출연해 더욱 인기를 얻고 있으며, 1층은 비스트로, 2층과 3층은 루프탑으로 구성했다. 빌딩중개법인 빌사남은 “좋지 않은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루프탑에서 보이는 뷰가 인기에 한몫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로컬 루프탑들을 살펴보면, 1층은 실내 공간으로 두는 경우가 잦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도 찾을 수 있게끔 평소와 같이 식음료업장으로 기획해 날이 좋지 않을 때도 방문할 수 있게끔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는 사람들을 모은 후 아래층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샤워 효과’를 떠울리게 한다. 샤워 효과는 기존에는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매장의 맨 위층으로 고객들을 모이게 유도하고, 고객들이 아래층의 매장들을 자연스럽게 살피며 내려오면서 구매를 촉진하게 되는 효과를 뜻한다. 이를 통해 기획해 보자면, 호텔은 F&B 업장을 포함한 여러 부대시설을 층마다 효율성 있게 배치할 수 있는 공간 사업인 바, 루프탑을 기준으로 다이닝 업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배치해 효율을 극대화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직 갈 길이 남아 시도할 것이 많은 국내의 호텔들 국내의 루프탑 바는 외국과는 비슷하면서도 결이 조금씩 다르다. 해외의 고객들이 술을 마시는 ‘경험’에 초점을 두고 사진은 부가적인 요소로 둔다면, 국내의 경우 사진이 주가 되는 경우도 많은 것. 이는 대표적으로 ‘조명’을 보면 알 수 있다. 해외의 루프탑은 얼굴을 간신히 분간할 수 있는 어두운 조명을 켜는 대신 국내는 비교적 밝은 조명을 쓰고 있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메뉴 또한 최대한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비쥬얼에 주안점을 둔 술과 음식이다. 이는 평소에 쓰는 평소에 사용하는 조명에도 차이가 있다. 미국, 혹은 유럽의 실내등은 대부분 간접 조명이며 국내는 형광등을 주로 켜고 있는 것. 박 대표는 “집안에서 매 순간 형광등을 켜놓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면서 “해외는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어둡고, 실외에서 햇빛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쓰는 문화가 발달해 있는 탓도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유명한 루프탑 바들은 소문난 ‘SNS 맛집’이다. 포토제닉한 뷰와 오브제를 갖추고 있다. 또한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 중국 등과 달리 도심에 산과 언덕이 많아 저층 건물도 많다. 박 대표는 “한국에만 보이는 특수한 형태의 루프탑이다. 주차를 하기에도 불편해 주로 젊은층이 많이 찾는 편”이라면서 “하지만 로컬과 달리 호텔은 높은 건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도 가능하고, 다른 업장들과도 유기적일 수 있어 40대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루프탑 클라우드는 연인과 찾는 고객들과 더불어 3040 고객들의 모임 수요도 적지 않은 편이다. 또한 국내의 루프탑 바 문화는 외국에 비해 늦게 조성됐기 때문에, 급속도로 변화하는 과정에 와있다. 우선 사계절이 존재하는 만큼 계절에 따른 수요의 변화도 많았다. 천장이 트인 옥상이라는 공간에서 날씨가 악화되거나 무더운 여름, 혹은 겨울일 때는 업장을 찾는 고객들이 적었던 것. 그러나 최근에는 365일 루프탑을 개방 해놓기 위해 신경을 쓰는 호텔도 생겨나고 있다. 콘래드 서울의 루프탑 바 버티고는 최근 새로운 리모델링을 통해 실내공간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루프탑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구경할 수 있고,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더불어 루프탑 바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생겨난 것도 크다. 이전에는 실내 공간에서 서비스를 받는 것처럼 온도와 습도, 밝기가 일관적인 업장을 원했다면 이제는 루프탑 바에 대한 경험이 늘어나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하게 된 셈. 박 대표는 “기존에는 조금이라도 춥거나 더우면 컴플레인이 들어왔다. 그러나 지금은 루프탑 바가 일상의 문화로 자리하게 되면서 컴플레인이 확연히 줄어든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국내의 루프탑 바는 SNS 문화 및 다양한 기술과 인식 변화를 통해 조금씩 발전해 나가고 있다. 여름 특수! 루프탑 바 프로모션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해 루프탑 바에서 즐길만한 야외 프로모션도 빠질 수 없다. 객실을 예약하지 않고도 찾을 수 있는 부대업장이며, 다른 업장에 비해 비교적 낮은 가격대를 구사하고 있어 고객들이 편하게 즐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문 바에서는 남산의 바람을 맞으며 오붓하게 바비큐 구이를 맛볼 수 있는 ‘프라이빗 바비큐 디너’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4인 기준으로 진행되는 본 프로모션은 직접 고기를 구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줄 스피커와 TV가 설치돼 선호하는 음악이나 영상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색다르다. 목시 서울 인사동은 최근 루프탑 바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프라이빗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루프탑 바 대관 프로모션 ‘몬스터 목시 파티’를 선보였다. 웰컴 칵테일과 무제한 와인, 핑거푸드와 6종의 다트 게임이 돋보이는 프로모션이다. 더불어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는 2박 전용 상품인 ‘렛츠 피크’ 패키지를 선보였다. 낮에는 라운지에서 빙수를, 저녁에는 본관 루프탑 바에 위치한 피크포인트에서 해피아워인 피크 타임 2인 이용권을 제공하며, 엄선된 주류와 캔디바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게임존인 피크존을 이용할 수 있는 코인 3개를 추가 증정해 낮과 저녁을 둘 다 사로잡았다. 또한 라이즈 호텔에서는 2020년부터 진행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선데이 루프탑 마켓’을 올해 5월 15일에 개최했다. 다채로운 음악 디제잉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식음료와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다. 도심 뷰를 만끽하며 친환경 다회용기와 제품을 활용해 선보이는 선데이 루프탑 마켓은 라이즈 호텔 루프탑 바 사이드 노트 클럽을 주로 찾는 고객층인 MZ세대에게 뜨거운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장 매니저는 “사이드 노트 클럽을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움과 진정성 있는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벤트 뿐만 아니라 주류 개발에도 집중해 완벽한 밸런스를 갖춘 루프탑 바가 되겠다.”고 전해왔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업장 루프탑 바 한편 아직 국내에는 루프탑 바를 갖춘 호텔도, 이와 관련한 프로모션을 제대로 하는 곳도 몇 군데 없는 상황이다. 박 대표는 “실제로 루프탑 바 컨설팅 요청을 받아도 막상 개발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면적이 넓은 옥상이 있으면 다 기획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건물을 지을 처음부터 용적률을 계산하지 않으면 불법으로 취급되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건축면적의 대지면적에 대한 비율인 건폐율은 땅 위에 건물을 어느 정도 크기로 세울 수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건폐율이 100%면 건물을 모두 지을 수 있는 셈인데, 보통은 건물 간의 간격을 지키기 위해 50% 정도를 허가하는 편이다. 용적률은 건축물 총면적의 대지면적에 대한 백분율로, 용적률이 많으면 많을 수록 건물을 높게 지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건폐율이 50%, 용적률이 300%일 경우 건물을 6층까지 올릴 수 있을 것. 공간 사업인 호텔인 경우 용적률을 1%도 아끼지 않고 전부 쓰는 것이 통상적이다. 이렇게 되면 루프탑 바를 추후에 제작한들 쓰고 싶어도 제작할 수가 없다. 다른 부대시설보다 아직 활용도가 낮은 루프탑 바. 그러나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난방시설 및 루프탑 바 내 실내 구성을 잘 기획해 놓는다면 레스토랑 및 카페, 실내 라운지에만 치중돼 있던 호텔 내 F&B 업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외의 호텔들처럼 루프탑 바가 하나의 랜드마크가 돼 호텔에 새로운 고객들을 입장시킬 수 있을 새로운 공간 콘텐츠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는 바, 호텔 루프탑 바가 본격적으로 활황을 띨 수 있기를 바라본다. 국내 최초로 루프탑 바 컨설팅 및 운영 대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어떤 업장들을 컨설팅하고, 또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는 AC호텔 강남의 루프탑 클라우드, 시그니엘 서울 바 81을 운영하고 있으며 로컬 업장으로는 르 캬바레 도산을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L7호텔의 루프탑 플로팅 등 국내 유수의 호텔 루프탑 바 및 라운지를 컨설팅 했다. 루프탑 클라우드의 경우 기존의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현 AC호텔 강남) 때부터 지속적으로 운영 중인 업장이며 리모델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호텔에 루프탑 바를 들여놓으면 어떤 점이 좋을까? 우선 호텔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호텔을 방문하기에 적합한 장소다. 기존 호텔이 럭셔리한 곳으로 느껴졌다면, 현재의 호텔은 젊은 세대들이 호캉스로 즐겨 찾는 공간이지 않나. 색다른 경험을 만들어주고, 또 사진을 찍어 기념을 남기기에는 압도적인 뷰를 선사해주는 루프탑 바 만한 공간이 없다. 관광객을 모으기에도 좋다. 실제로 호텔에 숙박을 하지 않고 루프탑만 경험했던 관광객들이 숙소도 같은 호텔로 잡거나, 지인들에게 추천할 때도 많은 편이다. 최근 온라인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문화가 자리 잡혀 있는데, 루프탑 바는 온라인 마케팅보다 한층 큰 오프라인 경험을 극대화시키고, 저절로 온라인 마케팅에도 영향을 주는 곳이다. 한번 오게 된다면 누구한테나 내가 본 풍경을 공유하고 싶어지고, SNS에도 올리게 되니까. 더불어 호텔은 야외에서도 매끄러운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업장이다. 로컬 업장과 다르게 능숙한 직원들이 응대를 하면 고객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진다. 이러한 루프탑 바 열풍이 분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10년 전 후를 해서 건축 트렌드가 많이 변화한 탓이 크다. 예전에는 유럽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매연 때문에 불결하다고 싫어했던 게 국내의 인식이었다. 그러나 실내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데도 한계가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야외 트렌드가 확산됐다. 지금은 테라스가 있는 카페가 유행하고, 날씨가 좋은 계절이면 모두 캠핑을 떠난다. 경사가 높아 루프탑 바를 짓기 쉬운 이태원 등지에 루프탑 바가 마구 생겨나면서, 호텔에서도 호텔 특유의 안정된 서비스와 함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니즈가 발현된 것이다. 루프탑 바 설계 시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호텔이 지니고 있는 장점에 따라 다르다. 뷰가 좋은 호텔, 특히 남산타워 등 랜드마크가 제대로 보이는 호텔이라면 뷰를 제대로 볼 수 있게끔 공간을 구성한다. 고객들의 시선이 밖을 바라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공간에 오브제나 포토제닉한 장소를 많이 만들 필요가 없다. 인테리어는 뷰를 위한 배경이 될 뿐이다. 가능한 어둡게 조도를 낮추며, 영화를 볼 수 있는 빔 프로젝터를 구비하더라도 분위기를 조성하는 오브제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알아듣기 어려운 흑백의 외국 영화를 트는 편이다. 뷰가 다소 아쉽다면 공간 자체에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어두운 공간에서 잘 보일 수 있는 네온사인을 장식하거나 호텔의 콘셉트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식물을 사용한 조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도 있고 게임처럼 즐길 거리를 많이 만들 때도 있다. 호텔에서 루프탑 바 설계 시 보다 전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언한다면? 우선은 루프탑 바를 설치하기 위한 건축 조건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용적률이 남아 있는지도 확인하고, 주방이 들어올 수 있는지, 화장실은 멀지 않은지, 엘리베이터는 제대로 확보돼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또한 바는 어두운 만큼 고객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얽히지 않을 동선을 세심하게 기획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주문 벨이나 전자결제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낮보다 보다 매끄러운 서비스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또한 요새는 루프탑 바를 경험한 고객들이 많아져 무엇보다도 콘셉트가 중요하다. 라운지처럼 호텔의 콘셉트에 맞게 기획해보는 것도 좋다. 해외에는 아트가 걸려 있는 곳도 있고, 유명한 레스토랑이 함께 있어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 굳이 찾아가는 고객들도 많다. 물론 가장 우수한 경우는 루프탑 바 자체를 호텔 건축 때부터 중심 콘텐츠로 가져올 때다. 요즘에는 호캉스도 너무 대중화 돼 있고, 다양한 프로모션이 즐비해 부대시설로 승부를 보기가 쉽지 않다. 레스토랑, 라운지 등으로는 한계가 있는 셈이다. 루프탑 바를 우리 호텔의 차별화된 요소로 갖추자는 생각을 가져보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어반딜라이트의 운영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해달라. 코로나19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엔데믹 상황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경험을 만끽하고 싶은 고객들도 많아졌고, 그로 인해 루프탑을 찾는 호텔 또한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심기일전해 호텔의 루프탑 바를 전략적이고 독창적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 업장들도 효율적으로 운영해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루프탑 바를 다년 간 운영해 왔기 때문에 루프탑 바 서비스에 베테랑인 전문 인재들이 많다. 잠깐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호텔을 도와 업장의 헤리티지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해 보다 더 매끄러운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좋은 호텔이라는 착각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나는 이 말을 좋아한다. 용어 하나에 인생이 바뀌는 재판 전장에 있으면 말의 의미에 집중하게 되는데, 김영삼 전 대통령은 어려운 정치수사를 위 말로 쉽게 풀어냈다. 정치란 그런 것이다. 무엇이 옳으냐 이전에, 무엇이 문제인지를 쉽게 설명하는 것, 어차피 국민 뜻대로 하지 않을 것인데 뭘 하는지는 알아야 한다. 좀 더 어려운 다른 정치인의 말들 가운데에는 이런 말이 있다. “비록 재판은 이러하지만, 진실은 밝혀질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발견되는 것도 아니다. 발견은 존재를 전제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부분의 아주 뻔한 문제조차 사실 정답을 모른다. 누군가에게 구름을 그리라 했는데 꽃을 그렸다면 그것은 구름이 아니다. 하지만 구름을 그릴 때 어떻게 그려야 참인가? 내가 그린 구름과 당신이 그린 구름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 다른 구름 중 무엇이 구름에 가까운지 선택하는 것. 그것이 구름 속 진실이자 명명백백한 구름 위의 진실이다. 이렇듯 진실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선택하는 것이다. 예술뿐 아니라 판결조차 (대부분의 경우) 기실 ‘상대적’이다. A는 했다 하고 B는 안 했다 하는데 둘 사이의 일을 당사자보다 누가 더 잘 알겠는가. 20세기 서양 실증주의가 다다른 결론은 불행히도 전 분야에 유효하다(필자가 ‘대부분의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음을 기억하기 바란다. 명백한 팩트는 부정될 수 없다. 다만, 사실에 관한 서로 다른 기억 또는 평가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호텔은 무엇이고,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눈치 빠른 독자라면 이 질문은 전제가 틀렸음을 이 글 서론을 통해 알았을 것이다. 좋은 호텔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선택하는 것이다. 이번 호로 정확히 1년(12달)이 되는 이 칼럼은, 그렇게 ‘내’가 선택한 좋은 호텔들을 다루는 ‘글’이다. 그 가운데 이 칼럼의 마지막을 장식할 두 호텔을 이제부터 이야기하겠다. 영종도의 현대미술, 파라다이스시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인천(이하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은 카지노 운영 중심인 파라다이스 그룹이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옆 IBC부지에 1조 2000억 원을 들여 오픈한 공간이다. 그룹 전사 역량을 투입해 설계, 시공, 투숙객의 전체 경험까지 디자인한 이곳은 국내 프랜차이즈라고는 믿기지 않는 공간 경험을 투숙객에게 선물한다. 호텔의 랜드마크 야외 수영장 뿐 아니라 워터파크 ‘씨메르’, 놀이공원 ‘원더박스’, EDM클럽 ‘크로마’, 기타 야외 전시 작품까지 뭐하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로비에서부터 펼쳐진 중국인 고객을 겨냥한 느낌이 충분한 인테리어는 과하고, 거대하고, 부담스럽지만 그 느낌이 싫지 않다. ‘페가수스’를 연상케 하는 말은 영국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이고, 일본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물방울’ 아티스트인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은 특유의 야성적이고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베이직 톤에 정갈한 그림을 배치한 객실은 아늑하고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데 중앙 냉난방 시스템인 점은 아쉬운 부분.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의 뷰는 호텔의 규모만큼이나 다양한데 바다와 비행기, 가든을 같이 조망할 수 있는 ‘골드윙’ 쪽 객실라인이 특히 좋다. 헬스장 역시 최신 테크노짐 기구로 무장해 투숙객의 운동을 반기는데, 서울 시내 위치한 호텔이 아님에도 이 정도 규모에 이 정도 공간을 만든 부분이 놀라웠다. 수영장 역시 실내, 실외 수영장이 있는데 여러 자쿠지까지 함께 갖추고 있으므로 햇살과 함께 태닝을 하든, 따뜻한 물에 들어가 몸을 녹이든 여러 선택지 중 당신의 취향대로 마킹하면 된다. 파라다이스시티 인천 하면 역시 부대시설일 것이다. 필자가 투숙했을 당시에는 RC카 레이싱 트랙, 캐릭터 페어 등 여러 행사가 있었는데 같이 해보고 싶었지만 간신히 참아냈다. ‘씨메르’는 그 성격을 ‘캐리비언베이’ 같은 워터파크가 아닌 ‘거대한 수영장’으로 이해한다면 하루의 피로를 녹이는 데 부족함이 없고 온도뿐 아니라 물의 색깔마다 다른 자쿠지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제주도의 도심큐레이팅, 그랜드 하얏트 제주 규모와 시스템의 거대함 측면이라면 그랜드 하얏트 호텔 제주(이하 그랜드 하얏트 제주) 역시 밀리지 않는다. 제주도의 부촌 노형동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지상 38층, 지하 5층, 높이 169m 고층 쌍둥이 호텔로 시공됐는데 당연히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로비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기는 파라다이스시티 인천과 마찬가지(단, 파라다이스시티 인천과 달리 그랜드 하얏트 제주 로비에 설치된 미술품은 모두 국내 아티스트의 작품이다). 하지만 이것만 인내하면 객실의 통창이 주는 넓은 채광과 생경한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다. 마치 높은 산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통해 내려오며 담는 듯한 이런 뷰는 어디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데 까닭은 그랜드 하얏트 제주 외에 다른 그 어떤 건축물도 하얏트보다 절대적으로 낮은 탓이다(제주도는 스카이라인이 생각보다 매우 잘 관리돼 있다). 거기에 비행기까지 왔다 갔다 하니, 여기에선 객실 내 리클라이너에 홀로 앉아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D.960)을 듣기만 해도 시간이 절로 간다. F&B 역시 각양각색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채비를 했으며 헬스장 역시 크진 않지만 스미스머신 등 필요한 모든 기구를 구비해 놓아 근손실을 대비할 창구를 마련해놓았다. 8층에 위치한 야외 풀데크는 제주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영장인데 인피니티 풀, 어린이 전용키즈 풀, 자쿠지, 카바나, 데이 베드 등이 구비돼 있고 특히 야간에도 운영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이렇게 큰 풀이 온수풀이라는 것도 인상적이었고 제주도 끝자락에서 바다와 채광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수영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제주도에 방문할 이유를 추가한다. 좋은 호텔을 찾는 이유 이번 칼럼을 끝내면서 나는 당연히 취향을 담아낼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은 바로 ‘뷰’다. 호텔, 특히 국내 호텔에 왜 가는가. 필자의 경우, 다른 시선을 경험하고 싶어서다. 방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 지하철에서, 달리는 차 안에서 볼 수 없었던 높은 곳에서의 산, 바다, 노을, 빌딩, 스카이라인이 주는 생경함과 그 균형을 깨트리는 비행기의 이륙 등을 보고 있으면 심신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홀로 앉아 음악을 틀고, 좋아하는 와인을 마시는 느낌, 내가 좋아하는 온도의 욕조 안에 앉아 눈을 감는 그 느낌이 주는 편안함, 거기에 생경함이 주는 긴장감, 이 둘의 조화 덕에 찾는 것이다. 그렇게 선택하는 것이다. ‘진실’이라 믿고.
2020년부터 일본에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사랑의 불시착’ 등이 큰 인기를 끌며 한국 콘텐츠가 일본인의 집콕 생활의 주요 엔터테인먼트로 자리잡게 됐다. 최근 일본의 젊은층 사이에서 일본 내에서 한국 여행 기분을 만끽하는 ‘한국 여행 놀이(渡韓ごっこ)’가 유행하고 있으며, 한국 여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 위해 호텔에서 숙박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각종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의 분위기를 연출한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하는 활동을 ‘한국풍’ 또는 ‘한국 여행 놀이’라고 하며, 지난 2월 일본 KBC News 방송에서도 소개돼 일본 Z세대의 트렌드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2021년 일본 여중고생의 유행어로 ‘한국 여행 놀이’ 등극 일본의 마케팅 회사 AMF사는 최근 일본 전국 10대 여중고생들 사이에서 유행한 트렌드를 중심으로 ‘2021년 유행어 대상’을 발표했다. 유행어는 사람, 상품, 애플리케이션, 키워드 등 4가지 부문에서 5위까지 순위가 발표됐는데 한국과 관련된 키워드가 각 부문에서 상위에 올랐다. 한국 여행 놀이 전용 숙박 플랜 등장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한국 여행 놀이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여행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숙박 플랜을 기획하는 호텔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리안타운이 있는 신오쿠보 인근 지역에 위치한 신주쿠 프린스 호텔(Shinjuku Prince Hotel)은 한복 대여 전문점과 협력해 한복 무료 체험 숙박 플랜을 기간 한정으로 판매했다. <한국식 스테이 플랜> 기간 내 용 2022.2.20.~4.30. ·한복 착용 체험(숙박 기간 무제한) ·사전 예약 시 한복 착용 & 헤어 서비스 1회 무료 ·한국 트렌드 촬영용 소품 및 조명 대여 ·코리안타운 산책 지도 및 할인 쿠폰 제공 자료 출처_ Shinjuku Prince Hotel 일본의 호텔그룹 도큐(Tokyu)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패션 빌딩, 시부야109(SHIBUYA109)는 도큐호텔에서 ‘도캉스*’플랜을 출시해 한국 편의점과 한국 교복 대여 코너를 오픈했다. 한국 교복 대여점 CHOA가 선정한 세련된 교복을 준비하고, 링라이트 등 조명 세트를 설치한 촬영 공간도 마련했다. 교복은 호텔에서 숙박하는 기간 동안 외출 시에도 착용할 수 있다. *한국 여행 놀이 ‘도한(渡韓) 놀이’와 호캉스를 결합한 용어 <도캉스 플랜> 기간 내 용 2022.3.1.~5.31. ·한국 교복 및 잠옷 대여 ·한국식 인테리어, 보드게임, 미러링 케이블(Lightning, USB Type C) 객실에 설치 ·저녁: 한식 도시락 제공 자료 출처_ Tokyu Hotel Z세대의 세계관을 재현한 특별한 체험 인기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지만 일본 국내에서도 한국의 전통 의상이나 한국식 교복을 입고 한국 음식과 드라마를 즐기며 간접적으로 한국을 체험하는 소비문화가 젊은층 사이에서 점차 자리잡고 있다. 일본인 인플루언서 A씨는 “한국 화장품, 패션, 인테리어, 음식 등은 패키지가 귀엽고 세련된 상품이 많아 SNS용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이 매우 즐겁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배달·포장 전용 앱 MENU와 Z세대 종합연구소가 공동으로 조사한 ‘Z세대 Next Break Gourmet 2022’에서 일본의 Z세대가 즐기는 먹거리 Top5에 한국 뚱카롱, 달고나, 생일 케이크, 와플, 마늘빵이 선정됐으며 이는 향후 K-Food의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젊은층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제4차 한류붐을 기회로 삼아 획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진출해 저변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 일본_ 김혜원 도쿄무역관 Source_ PR Times, KBC News, 관련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를 발굴, 선정하는 K-Hotelier. 올해 제6회 K-Hotelier 중 한 명인 은 신속하게 응급처치로 고객을 위험에서 구하기도 하고 레끌레도어 골든키 자격을 획득해 국위 선양에도 앞장서 K-Hotelier로 선정됐다. 호텔리어로서, 레끌레도어로서 누구보다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즐거움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 객실팀 금상진 부지배인은 이제 가슴에 골든키와 함께 K-Hotelier 배지도 함께 착용하게 됐다. 8월호에서는 금상진 부지배인 인터뷰를 통해 K-Hotelier 선정 소감과 호텔리어 입문 계기, 그동안의 보람과 어려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제6회 K-Hotelier의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시그니엘 부산의 객실팀 박세은 헤드매니저다. 2010년 롯데호텔제주에 입사해 지금까지 10여 년간 롯데호텔 내 다수의 프로퍼티에서 프런트, GRO, 사내강사, 교육, 객실담당, 신규 오픈까지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박 매니저는 앞으로 K-Hotelier로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그 폭을 넓혀가는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K-Hotelier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책임자의 자리에서 후배들이 서비스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동시에 저 스스로 서비스 현장에서 모범이 돼야 한다는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것이 조금은 버겁다고 생각하던 차, K-호텔리어에 선정됐습니다. 그러면서 두 가지 모두 놓치지 않고 해온 것이 맞다고 인정받는 것 같아 기뻤고 저의 고민이 해소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앞으로 조금 더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어 저에게 매우 의미 있는 상입니다. 제 주변의 호텔리어 업무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 K-Hotelier에 선정됐다고 하니 호텔리어가 단순한 체크인, 체크아웃만 하는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알릴 수 있게 됐고, 직원들에게는 선배로서 모범이 될 수 있고 또 후배들도 기회가 있음을 보여줘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니저님의 호텔 입문 계기가 궁금합니다. 일본 어학연수 시절에 한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대장금으로 한류열풍이 불던 때라 일본인 고객이 많았고 이들에게 한식 메뉴와 한국 문화에 대해 소개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찾아오는 단골 고객이 생겼고 서비스라는 것이 이렇게 재밌구나, 나의 적성과 잘 맞는구나 라고 생각해 진로를 서비스업으로 결정했습니다. 졸업 후 외식회사에 2년정도 근무하며 2번의 오픈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나만의 손님을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고 좀 더 격식있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배우고 싶어 호텔로의 이직을 결심, 롯데호텔로 입사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주로 어떤 업무를 맡아오셨나요? 저는 롯데호텔 제주지점에서 교환실, GRO(VIP 전담 서비스 파트) 그리고 프런트에서 근무를 했고, 제주시티호텔 오픈시 신입직원 직무교육담당과 2015년부터 사내강사를 6년 정도 병행했습니다. 사내강사를 하며 여러 지점의 서비스 모니터링 및 오픈 서비스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일본의 롯데 아라이리조트를 2017년 오픈한데 이어 2020년 시그니엘 2호점인 시그니엘 부산을 오픈한 후 지금까지 객실담당 책임자로 근무 중입니다. 서비스 CS상 등 사내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서비스파트에서 차곡차곡 경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호텔리어로 근무하면서 느꼈던 보람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제주도에서 근무할 당시 원피스에 웻지힐을 신은 외국인 고객이 성산일출봉에 가겠다고 택시 예약을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은 30분 정도 등산을 해야하는 데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상황을 설명하고 웻지힐을 신고도 충분히 산책이 가능하고 세계적인 건축가의 건축물과 성산일출봉을 볼 수 있으며 제주다움을 느낄 수 있는 섭지코지로 다양하고 소소한 즐길거리와 함께 안내를 진행했습니다. 섭지코지에 다녀온 고객은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꼭 봐야할 것들을 족집게처럼 설명해줘 매우 알찬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자신의 취향을 확인하고 공감하며 안내해준 것에 감동 받았다며 메시지와 함께 작은 기념품을 남겨주셨습니다. 이때를 계기로 생각보다 고객들이 제주도의 크기와 이동거리를 잘 모르고 코스를 구성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에 이동거리를 단축하며 동서남북을 나눠 다닐 수 있는 저만의 코스와 맛집 등을 정리, GRO 데스크에 앉아 1박2일, 2박3일, 3박4일 코스를 만들고 이를 고객들에게 안내했습니다. 그러다 사내에 본인이 잘하는 분야의 강의를 하는 ‘나는 강사다’라는 프로그램에 지원했는데 이때 ‘호텔 200% 이용하는 꿀팁’이라는 주제로 최종 TOP 10에 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고객들에게 여행과 호텔 이용의 꿀팁을 줘 200% 이용할 수 있게 하니 만족도도 높아지고 감사 인사들을 해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10년 넘게 내외부 고객 응대 최전선에서 근무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앞서 말씀하신 보람과 함께 애로사항도 많으실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다 보니, 생각지 못한 일들이 발생할 때, 그리고 특히 첫 오픈할 때는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생겨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요즘은 후배 호텔리어들이 호텔리어라는 직업을 힘들어해 호텔업을 떠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후배들에게 제대로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 저 스스로 무능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호텔리어도 결국 회사생활을 하는 것이니 지금의 힘든 순간을 견디면 나아질 수 있고, 적응하면 또 재밌고 신나는 순간들이 많을텐데 라는 생각에, 특히나 호텔리어라는 직업이 꽤나 잘 어울리는 직원들이 떠나갈 때 아쉽고 힘듭니다. 또 남은 직원들에게 어떠한 희망을 주고 함께 또 견뎌나가자고 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많습니다. 매니저님만의 호텔리어 생활에 노하우가 있으실텐데 몇 가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내부 고객을 대할 때는 항상 공유하고 예의를 갖추며 자신이 맡은 부분에 있어서는 전문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서로 남보다 조금 더 손해 보는 마음으로 일해야 이런 것들이 쌓여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부 고객의 경우 내가 고객이라면 어떤 것을 원할까를 항상 생각하고, 온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대하며 우리 호텔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비용한 지불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호텔에 오는 고객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혹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오는 분들이기에 이러한 분들을 고객으로 맞이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는 임원 분의 말씀도 마음속에 새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K-Hotelier로서 어떤 포부로 활동하실 계획인가요? BTS가 K-POP으로 전 세계인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처럼 언젠가는 K-Hotelier가 전 세계 호텔의 대세를 이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호텔리어들은 섬세한 서비스보다 기분 좋은 그리팅, 포괄적이고 클래식한 서비스에 강합니다. 반면 동양의 호텔리어들은 그리팅이 크지않고 클래식한 서비스보다는 섬세한 서비스, 고객의 감정에 공감 형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한국 호텔리어들은 센스가 있어 동서양 서비스의 특징을 모두 잘 조합해, 그리팅은 환하게, 때로는 클래식하게, 때로는 디테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시대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스킬을 업그레이드를 해 나가면 K-Hotelier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저 또한 그러한 K-Hotelier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 폭을 넓히기 위해 연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후배 호텔리어들이 K-Hotelier로서 인정받고 나아갈 길을 다져줄 수 있는 선배, 그리고 호텔리어도 참 멋진 직업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진정한 호텔리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일을 하며 안주하지 않고 하루하루 성실하게 보내는 호텔리어가 되고 싶습니다.
두바이를 여행하다 보면, 럭셔리 호텔의 수와 화려함에 압도돼 마치 ‘호텔의 수도 로마’에 온 듯하다. 즉 ‘말은 명마로 유명한 스페인으로 보내고, 호텔리어는 호텔로 유명한 두바이로 보내야 한다’는 느낌이다. 그와 더불어 세계 50위권의 레스토랑들도 포진돼 있고, 브런치, 디너, 애프터눈 티 등 다이닝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세기의 경쟁도 치열해 전 세계 유명 셰프들이 뜨고 지는 전장이기도 하다. 이번 호에서는 두바이가 세계 관광객들의 버킷리스트 No. 1인 만큼, 세계 호텔계를 이끄는 선두 호텔과 레스토랑 등을 중심으로 다이닝과 티의 명소들을 전 편에 이어 소개한다. 빅토리아 시대 양식의 티를 즐길 수 있는 래플스 두바이 호텔 두바이에는 세기의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는 만큼 다양한 조형의 호텔들도 많다. 그중에는 이집트의 건축미를 계승해 거대한 피라미드를 연상시키는 5성급 특급 호텔도 있다. 래플스 호텔 앤 리조트(Raffles Hotels & Resorts) 그룹의 호텔, 래플스 두바이(Raffles Dubai)다. 프랑스 다국적 호스피탈리티 그룹인 아코르 산하로 2015년부터 편입된 래플스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은 사실 1887년 싱가포르의 래플스 호텔로 시작돼 그 역사가 매우 깊고, 5성급 럭셔리 호텔만 전 세계에 17개나 두고 있다. 이 호텔은 두바이 도시 한복판에 위치, 두바이국제공항, 컨벤션센터, 두바이국제금융센터(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 두바이세계무역센터 & 전시홀(Dubai World Trade Centre and Exhibition Halls) 등 주요 건물과도 매우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또한 2019년 그린 키 인증(Green Key Certification)을 받았으며, 지속가능성을 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호텔 차원에서는 정책적으로 아코르 플래닛 21 프로그램(Accor’s Planet 21 Programme)을 실시하면서 주위 환경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물,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호텔에 사용된 모든 폐기물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각종 매체로부터 <중동 베스트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리더십(Best Luxury Hospirtality Leadership Award in the Middle East)>(2016), <중동 베스트 럭셔리 호텔(Best Luxury hotel in the Middle)>(2017), <아랍에미리트 베스트 럭셔리 호텔(Best Luxury Hotel in the UAE)>(2017) 등의 상을 휩쓴 이 호텔은 특히 룸이 넓고, 밤에 발코니의 전망이 훌륭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두바이에서도 레스토랑, 바의 다이닝은 최고 수준으로 요리의 대기행을 떠날 수 있을 정도다. 호텔 3층에 위치한 아주르 레스토랑(Azur Restaurant)은 브렉퍼스트 뷔페로 국제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범아랍권, 아시아의 요리들을 건강식, 비건, 베지테리언 등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래플스가든 레스토랑(Raffles Garden Restaurant)에서는 아랍 주제의 요리들을 만끽할 수 있고, 솔로(Solo) 레스토랑에서는 이탈리아의 다채로운 요리들을 선보이는데, 특히 브런치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 메뉴도 있다. 그리고 토모(Tomo) 레스토랑은 두바이에서도 최고의 일식(日食) 요리를 선사해 2013년도에는 유력 매체인 <타임아웃 두바이(Time Out Dubai)>에서 최고의 신인상(Best Newcomers)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티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끄는 명소는 역시 따로 있다. 바로 래플스 살롱(Raffles Salon)이다. 이 살롱에서 매일 오후 2~7시까지 즐길 수 있는 플로럴 애프터눈 티(Floral Afternoon Tea) 메뉴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애프터눈 티로서, 2020년, 2021년 <타임아웃 두바이 레스토랑>에서 ‘최고 추천 애프터눈 티’ 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티 애호가라면 애프터눈 티로 유명한 이곳 두바이 중에서도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래플스 살롱을 방문해 빅토리아 시대 양식의 티와 티 푸드를 즐겨 보기를 권해 본다. www.raffles.com/dubai/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는 브루즈 알 아랍 애프터눈 티 명소 주메이라 부르즈 알아랍 호텔 아부다비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정치, 경제, 행정의 수도라면, 두바이는 앞서 설명했듯이 세계의 무역, 금융, 관광의 수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두바이에는 그 럭셔리 위용을 자랑하는 아랍권 호텔 그룹들 중에서도 5성급 특급 호텔들이 많다. 에미리트주(Emirate State)가 소유한 주메이라 호텔 앤 리조트 그룹(Jumeirah Hotels and Resorts Group)은 중동, 유럽, 환태평양아시아권에서 29개의 특급 호텔을 소유한 럭셔리 호텔 체인이다. 그중 두바이에 위치한 주메이라 부르즈 알아랍 호텔은 드넓고 푸르른 비치에 마치 ‘타이타닉 요트’가 떠 있는 모습의 건축물로서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높이 180m의 테라스에 인공적으로 조성한 비치로 매우 유명하다. 이 호텔은 ‘아랍 럭셔리의 글로벌 아이콘’을 지향하는 만큼,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다이닝을 선사할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다. 특히 페르시아만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레스토랑인 살(Sal)은 경관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남지중해식의 황홀하고도 현란한 모습의 요리로 미식가들에게도 매우 유명하다. 알문타하(Al Muntaha) 레스토랑은 정통 프랑스 및 이탈리아 요리로 세계 최고의 호텔 명소로 통하는 곳이다. 프랑스 요리사이자 <미쉐린 가이드> 3스타 셰프인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 1956~)로부터 사사를 받은 셰프면서, 스위스 제네바 포시즌즈 호텔 수석 셰프 출신으로 현 부르즈 알 아랍 호텔의 수석 셰프인 사베리오 스바라갈리(Saverio Sbaragli)가 선보이는 요리들은 두바이 최고의 예술 요리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미쉐린 가이드> 2스타 셰프인 안드레아 밀리아치오(Andrea Migliaccio)가 선보이는 이탈리아식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도 있다. 호텔 내 해산물 레스토랑인 알마하라(Al Mahara)의 리스토란테 롤리보(Ristorante L’Olivo)가 그것이다. 이곳의 해산물 요리의 맛과 향은 예술의 경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밖에도 해발고도 200m의 27층에 위치한 스카이뷰 바(Skyview Bar)에서는 전 세계의 주류와 칵테일, 그리고 애프터눈 티도 페르시아만을 보면서 즐길 수 있고, ‘알 이완(Al Iwan)’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아랍 별미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끝으로 아랍식 라운지인 산 에다르(Sahn Eddar)에서는 티 애호가들이 런치와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다. 특히 오후 3~6시까지는 부르즈 알 아랍 애프터눈 티(Burj Al Arab Afternoon Tea) 메뉴를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www.jumeirah.com/en 럭셔리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애트모스피어 레스토랑 두바이에는 지난 호에서 소개했듯이, 세계 최고 높이의 건축물로서 지구 상의 랜드마크인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 타워가 있다. 그곳 122층에는 지상에서 높이 440m인 세계 최고 높이의 레스토랑도 있는데 세계 최대 부동산 그룹인 이마르자산사(Emaar Properties PJSC)의 레스토랑 브랜드인 애트모스피어(Atmosphere)다. 이 레스토랑은 브렉퍼스트, 런치, 디너 모두를 즐길 수 있지만, 특히 브렉퍼스트는 ‘왕에게 바치는 수라상’의 수준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셰프들은 전 세계의 산지로부터 신선한 식자재를 직접 공급받아 그들의 과거 경력에 구애를 받지 않고 항상 새로운 요리를 최초로 개발, 고객들에게 선보인다는 자세로 서비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라운지에서는 전 세계의 6대 티 분류, 최고급 티 푸드와 함께 ‘럭셔리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애프터눈 티 메뉴를 보면 그 티의 종류에 눈이 놀라고, 테이블에 서비스되는 티 푸드를 맛볼 때면 미각이 또 놀랄 것이다. 티 애호가라면 세계 최고 높이의 레스토랑 라운지에서 끝없는 지평선과 수평선을 내려다보면서 럭셔리 애프터눈 티를 직접 체험해 보자. 사진 출처_ www.atmosphereburjkhalifa.com 칼리파타워_ www.facebook.com/atmosphereburjkhalifa/photos/1958545334177875 레스토랑, 애프터눈 티_ www.facebook.com/atmosphereburjkhalifa 세계 최고 높이의 호텔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 제보라 호텔 두바이에는 세계 최고 높이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도 있지만,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고 높이의 호텔, 제보라 호텔(Gevora Hotel)이 있다. 건물 높이가 지상으로부터 356m, 디럭스 룸이 525개, 2개의 라운지, 3개의 레스토랑(2개 더 입주 예정), 카페에서 아랍 요리뿐 아니라 전 세계의 요리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제보라 호텔은 아랍계의 부동산 그룹인 알 아타르 자산사(Al Attar Properties)가 소유한 4성급 호텔이다. 5성급의 럭셔리 호텔은 아니지만,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고 높이 호텔 내의 레스토랑에서 다이닝과 함께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것도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지상 높이 280m의 레스토랑인 ‘하이스트 뷰 라운지(Highest View Rounge)’에서는 360도 방향으로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을 파노라마로 보면서 프리미엄급 메뉴의 육류와 해산물 요리, 애피타이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최근 12층에 개장한 레벨 투엘브(Level Twelve) 레스토랑에서는 아시아의 진귀한 별미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개념인 제보라 키친(Gevora Kitchen)에서는 전 세계 80종에 달하는 요리들을 제공해 브렉퍼스트에서부터 디너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특히 티 애호가들은 르 베리옹 카페(Le Veyron Café)’를 들러야 한다. 이 카페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프랑스 최고급 커피 머신 브랜드인 라마르조코(La Marzocco)로 제공하는 커피와 프리미엄 잎차를 서비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커피로 시그니처 로즈 라테, 스패니시 라테, 아라빅 커피 등 스페셜티 커피와 함께 프리미엄 공예차, 망고, 파인애플, 패션 프루트를 블렌딩한 티 블렌드, 건파우더 티, 그리고 스페셜티 잎차 등을 제공, 최고급 애프터눈 티를 선사한다. https://gevorahotels.com/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를 선보이는 포시즌스 리조트 두바이 두바이에는 세계 정상급 리조트 체인도 많이 있다. 만약 티 애호가가 주메이라 해변(Jumeirah Beach)으로 여행을 간다면, 애프터눈 티로 유명한 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의 포시즌스 리조트 두바이(Four Seasons Resort Dubai)를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주메이라 해변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두바이에서도 럭셔리한 특급 리조트다. 시설도 물론이거니와 레스토랑의 다이닝과 애프터눈 티도 5성급 호텔 앤 리조트 그룹답게 정상급이다. 먼저 테라스형 레스토랑인 시푸(Sea Fu)에서는 아시아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고, 아랍 요리와 인도 요리를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수크(SUQ) 레스토랑에서는 브렉퍼스트, 브런치, 런치, 다이닝 등 일체의 식사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레스토랑 복합 단지인 레스토랑 빌리지 아울렛(Restaurant Village Outlets)에는 유명 브랜드인 레스토랑들이 다수 입주해 있어 방문객들이 폭넓게 다이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일식 레스토랑인 미미 카쿠시(Mimi Kakushi), 지중해의 우아한 진미들을 즐길 수 있는 나모스(Nammos), 라틴아메리카 요리의 전문점인 코야(Coya), 프랑스 파리지앵 전문 레스토랑인 베르드(Verde) 등이 있다. 특히 샤이 살롱 앤 테라스(Shai Salon & Terrace) 레스토랑에서는 브렉퍼스트와 다이닝은 물론이고, 오후 2~7시까지 영국 정통의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최고급 블렌딩 티와 함께 셰프가 제공하는 티 푸드들은 가히 일품이다. 티 애호가라면 이곳 포시즌스 리조트 두바이에 들러 영국 정통의 애프터눈 티도 즐겨 보길 바란다. www.fourseasons.com/dubaijb/
제6회 K-Hotelier 시상식이 지난 6월 16일 코리아호텔쇼 전시장 내 무대에서 진행됐다. 올해 선정된 K-Hotelier는 모두 3명으로 시그니엘 부산 객실팀 박세은 지배인, 그랜드워커힐 호텔 컨시어지 금상진 지배인, 라마다프라자 제주 객실팀 조선우 지배인이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엔데믹 상황에서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 K-Hotelier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6회 선정된 K-Hotelier들은 앞으로 어떤 포부로 임할지 시상식 현장에서 만나봤다. 2016~2022년, 21명의 K-Hotelier 배출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호텔종사자에게 동기부여와 자긍심 고취로 호텔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포상제도, K-Hotelier.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서울시관광협회가 2016년부터 매해 진행하고 있는 K-Hotelier(2020년 제외)에는 이번 제6회까지 총 21명의 K-Hotelier가 배출됐다. 올해 K-Hotelier는 지난 3월 14일 월요일부터 5월 20일 금요일까지 68일간 지원 서류 접수를 받아 5월 31일 전문가 심사를 통해 총 3명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대표성 및 지속가능성 △관광객에 대한 공적 평가 △환대(친절) 서비스 마인드 등 총 9개 세부지표를 심사 평가 항목으로, 심사위원들의 개별 평가 점수를 합산한 후 평균 점수를 산정해 최다득점자 1~3위까지 순위가 발표됐다. 제6회 K-Hotelier, 다양한 활동으로 높은 점수 얻어 1위로 선정된 K-Hotelier는 시그니엘 부산 객실팀 박세은 헤드매니저. GRO로서 VIP 체크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GRO DESK를 별도로 운영함으로써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제주도의 다양한 2박 3일 관광코스를 기획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일본, 부산에서 지역과 호텔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안내하며,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사내 교육까지 도맡아 하는 등의 우수한 공적이 인정됐다. 2위를 차지한 그랜드워커힐 호텔 컨시어지 금상진 지배인은 호흡 곤란으로 응급상황에 놓였던 여성 고객을 신속한 응급처치를 통해 구조, 2014년 7월 올해의 최우수 구성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올 1월에는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레끌레도어 골든키 자격을 획득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라마다프라자 제주 객실팀 조선우 지배인은 제주상공회의소 표창,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베스트 관광인 선정, 2018~2019년 올해의 직원상 2년 연속 수상 등 입사 4년차임에도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인다. 투철한 서비스 마인드로 매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코멘트에도 다수 언급되는 모습 등이 K-Hotolier로 선정되는 데 주효했다. 아픈 중국인 투숙객과 야간에 병원에 함께 동행하는 등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그에 따른 결과로 다수의 고객으로부터 칭찬 코멘트를 받는 에피소드도 눈에 띈다. 코리아호텔쇼 전시 첫날 K-Hotelier 시상식 진행 우수한 공적을 바탕으로 한 제6회 K-Hotelier 시상식은 국내 유일의 호텔산업 전시회인 코리아호텔쇼 전시 첫날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에서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의 서동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K-Hotelier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수상자들이 앞으로 진정한 K-Hotelier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어 서울시관광협회 박정록 부회장은 특히 올해는 전국 단위로 확대해서 수상자를 선발함으로써 K-Hotelier 권위를 한층 높아졌다면서 K-Hotelier 선정을 계기로 직업적 자부심과 자긍심, 그리고 본인이 노력해 온 그간의 여정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격려사를 진행했다. 이어 2019년 K-Hotelier, 홍지훈 매니저(시그니엘 부산)는 “K-Hotelier로 선정된 이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색깔은 다르지만 같은 방향을 보고 있고, 소속은 각자 다르지만 닮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하고 “K-Hotelier가 많이 배출되면 배출될수록 사명감이라는 울타리가 더욱 두터워지고, 이 자리에 있는 K-Hotelier로 그 울타리가 한층 더 두터워졌음에 감사하다.”며 축사를 전했다. 한편 수상자들에게는 표창장 및 14K 금배지, 꽃다발이 전달됐으며 전달된 금배지는 회사배지와 함께 항시 패용해 줄 것이 당부됐다. 간담회 통해 격려의 시간 가져 시상식 후 코리아호텔쇼 VIP 라운지에서 시상식 참석자들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의 서동해 회장과 서울시관광협회 박정록 부회장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웠던 호텔 상황과 회복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동해 회장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다양한 파고들로 호텔산업을 어려움에 처했지만 호텔리어들은 이를 현명하게 잘 극복해왔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로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록 부회장도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의 대 전환을 맞이하는 가운데 관광산업의 핵심이자 대표적인 수용체계로서의 호텔업은 재도약의 길로 들어설 것이 분명하다. 비록 많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K-Hotelier들처럼 훌륭한 이들이 있기에 새로운 길이 막막하거나 두렵지 않다. 협회도 이러한 현실에 주목해 여러분이 용기 잃지 않도록 더욱 심기일전해 뒷바라지 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K-Hotelier들도 대한민국 우수 호텔리어로서 앞으로 타 호텔리어들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 더욱 자부심을 가지고 관광현장에서 활동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K-Hotelier 포상 제도에 더 많은 호텔리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의 역할도 자처하기도 했다. 내년에도 K-Hotelier 선발은 계속된다. 많은 호텔리어들이 지금부터 큰 관심을 가지고 내년 제7회 K-Hotelier에 지원해보기 바란다.
기업과 지역의 만남. 이를 흔히들 ‘지역상생’으로 일컫는 가운데 지역상생은 로컬의 소셜라이징을 통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지역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고객에게 선사할 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에 있어 ESG 경영 철학을 내비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봉사나 기부 등의 사회공헌의 측면에서 나아가 다양한 프로모션 및 컬래버를 통해 호텔도 지역 ‘공존’을 통해 종내에는 나은 발전을 거듭하는 지역 상생. 특히 지역의 영세한 업장과의 협업 및 지역농산물 소비, 고용에 앞장서는 등 여러 형태가 느리지만 호텔에서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바, 지역상생의 가치를 살려 엔데믹 시대의 새로운 변화가 도모해볼 수 있는 시점이다. 지역 살리는 기업과 로컬의 공존 지역과의 상생이 중요해지고 있다. 호텔이 일상 경험을 극대화시켜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하는 공간이 되면서, 단순히 브랜드만을 알리는 차원의 마케팅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그 지역의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랜드마크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역상생의 확실한 개념은 무엇일까? 지역상생은 사전적인 의미가 존재하지 않지만, 학술적인 차원에서는 많은 담론이 오가는 단어다. 대부분의 경우 당사 간의 ‘공존’, ‘이익’을 주고받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다. 2007년 충남발전연구원에서 발간한 <지역 간 상생발전의 성공요인 분석>이라는 논문을 확인해 보면, 지역상생은 단순한 공존을 넘어 이익의 수수관계가 성립하는 쌍방공생 또는 상승공생을 의미한다. 이때만 해도 지역 간의 발전, 예컨대 수도권과 지방 간 공공기관의 협업으로 이뤄졌던 지역상생은 현재 기업 차원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콘텐츠다. 이는 시대에 따라 기업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책임이 달라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최고의 기업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버는 기업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정당하게 돈을 벌고 공정하게 나누는 것이 우수한 기업을 구분하는 잣대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의 국가들은 기업을 하나의 시민으로 대해 각각 역할과 책임을 부여했다. 덴마크, 영국, 독일 등의 선진국들이 ‘기업시민지수’를 개발한 것. 이처럼 지역상생은 전 세계적인 경영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더 나아가 기업들은 지역상생을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와 결부시키기도 한다. 단순히 직원들을 모아 봉사활동을 하고, 금액을 기부하는 것은 ‘상생’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상생이란 ‘둘 이상이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감’이라는 뜻이며, 이를 통해 돌이켜보자면 궁극적인 지역상생이란 기업과 지역 둘 다 ‘잘 살아볼 수 있는’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과 진배없는 셈이다. 판을 키워주는 기업과 지역 상인들의 만남 기업과 지역의 상생은 흔히 로컬 상인들과 기업의 만남, 기술 제휴 등으로 설명된다. 상인들에게는 판로를 개척하고, 기업의 기술력이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으며 기업에서는 지역 발전과 상가의 발전을 도와 선순환 구조를 이루기 때문이다. 호텔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신라스테이는 제주관광공사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음식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2014년 1호점 신성할망식당 오픈을 시작으로 제주 현지는 물론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유명세를 타는 중이다. 이에 신라스테이는 동일한 이름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패키지를 만들어 제주만들기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을 제공하고, 제주의 식재료가 사용된 메뉴 및 식당주의 손맛과 제주신라호텔 셰프의 노하우가 담긴 다채로운 메뉴를 선사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호텔과 리조트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위드(With)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호텔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스스로 제품을 홍보하는 것. 현재까지 자색양파, 마늘 등 다양한 농산물을 중계해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단순 상품 소개가 아닌 지역의 잠재력 있는 상품을 발굴 및 리브랜딩, 리터칭 과정을 거쳐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면, 이 과정에서 지자체 기관과 협력해 중소농상공인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이 농가가 있는 군 단위의 지역과 MOU를 체결하고 상인을 연결 받으면 상인이 로컬라이브를 통해 물건을 판매, 군과 마케팅 전문가 및 호텔의 셰프 등 전문가를 연결시켜 지역 제품의 브랜딩을 선보이는 것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마케팅 관계자는 “호텔과 리조트의 네크워크를 활용해 홍보를 돕고, 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상생 효과를 노렸다.”면서 “봉사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자생력을 갖출 수 있게 돕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수동에 위치한 호텔 포코에서는 성수동의 스타트업과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플리마켓, ‘포코넥팅’을 열었다. 코오롱LSI 호텔사업본부 허진영 본부장(이하 허 본부장)은 “성수동은 스타트업 및 지역 예술가가 많은 지역이다. 호텔은 성수동이라는 무대를 마련해주고, 사업가와 아티스트들은 상품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작품을 공개한 것”이라며 “하루에 5~10건 씩 제휴 문의가 오는 등 성황이었다. 성수동이라는 지역의 개성을 이해하고, 호텔이 지역과 잘 상생해나가기 위해서 여러 차례 지역 스타트업 대표 및 아티스트들과 미팅을 했다.”며 “플리마켓으로 인한 매출이 얼마나 될지, 서로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함께 이 지역에서 일하는 파트너로써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실제로 지역 특성을 잘 살려서 플리마켓을 여니 고객들도 만족도가 높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지역상생에 대한 사회적 협의가 어느 정도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호텔의 주 소비층이 MZ세대가 되면서 그들이 우선시하는 가치 소비, 즉 서로 상생할 수 있는 ESG 경영이 각광 받기 때문이다. 허 본부장은 “호텔의 시설이나 서비스 측면도 중요하지만,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연속성”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호텔 포코는 이러한 지역친화성을 인정받아 성동구지정안심숙소로 지정돼 그 의미를 더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에 해외입국자 가족들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에 동참한 것. 성동구 지역주민에 한해 해외입국자 가족을 대상으로 1박 당 63% 할인 혜택을 제공해 상생을 도모했다. 허 본부장은 “지역상생은 한 쪽에서 베푸는 것이 아니라 호텔과 함께하는 로컬 상인 및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라며 “종내에는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찾아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채용을 통해 새로운 상생모델 보이기도 이렇듯 호텔을 비롯한 유통업계가 로컬 상인들에게 오프라인 공간 및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가운데 한발자국 더 앞서 나가 지역 기업과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나가는 호텔이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마찬가지로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마을기업은 에스지아큐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호텔을 넘어 타 업계에서도 ‘새로운 상생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지아큐먼은 지난 2017년 4월 창립된 서광마을기업이 모체며, 서광리 및 안덕면 외 개인투자자 382명과 서광서·동리 마을회 및 목장조합 등 4개 단체가 출자해 100% 자본으로 출범한 기업이다. 에스지아큐먼은 신화월드 내 하우스키핑 등의 아웃소싱을 중심으로 조경, 호텔·리조트 세탁서비스, 식자재 공급, 식음료·유통 매장 운영, 전략·컨설팅 등을 핵심 산업으로 한다. 기간산업이 관광업인 제주에서는 관광 관련 기업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해야만 지속가능한 미래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제주신화월드 마케팅 관계자는 “제주에서는 어느 한 쪽도 홀로 설 수 없는 필연적 공생 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서광마을기업은 제주신화월드에 꼭 필요로 하는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주신화월드는 지역 취업 취약계층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단발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회사와 지역 업체들이 꾸준한 파트너십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획 단계에서부터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호텔의 인력난을 감소하는 데도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코로나19로 인해 호텔업계는 지속적인 인력난이 있는데다가, 제주도라는 지역 특성상 모수 자체가 육지에 비해 적기 마련이다. 제주신화월드 마케팅 관계자는 “겉으로 봤을 때는 호텔이 무조건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호텔은 인력을 수급 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게 되는 것”이라며 “특히 제주도는 육지만큼 기업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 때문에 기업과 마을 간의 협업을 통해 인재를 주고받는 것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인 셈”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2019년부터 제주신화월드에서 출범한 ‘행복공작소’는 제주 최초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도내 장애인들의 고용 기회를 확대해 경제적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출범했으며, 2022년 3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 128%를 달성해 그 의미를 더한다. 제주신화월드 마케팅 관계자는 “단순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행복농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면서 “지역 불우이웃들에게 농산물을 기부하는 등 제주신화월드만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지역 주민과 공생할 수 있는 진정한 호스피탈리티를 선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역상생은 더 나아가 어떠한 긍정적인 효과를 야기할 수 있을까? 로컬 콘텐츠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호텔의 협업 지역과의 직접적인 연계를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상품을 개발하는 호텔들도 빠질 수 없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는 동남아 의료관광객을 위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오션뷰 다도 체험, 지역 예술가 연계 호텔 내 아트투어 등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으며, 라한셀렉트 경주, 라한호텔 전주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경주 교동마을, 전주한옥마을 문화체험형 패키지 상품을 기획 중이다. 라한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로컬 특색을 가득 담은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호텔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려는 계획”이라고 전해왔다. 더불어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중국인 관광객 500명을 유치해 근처에 자리한 전통시장인 중곡제일시장에서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쇼핑하는 ‘광진문화축제’를 가져 관광객들에게는 로컬 시장의 새로운 경험을, 시장은 수익을 얻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제주에 위치한 ‘베드라디오’ 호스텔은 제주의 로컬 커뮤니티와의 협업으로 유명하다. 러닝 클럽, 롱보드 클럽 등 제주의 로컬 커뮤니티와 연계해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커뮤니티 경험을 제공하고, 1층 라운지를 개방해 지역민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교류할 수 있는 것. 이를 통해 제주의 로컬 문화를 은근하지만 명확하게 알려 관광객들로 하여금 잊지 못한 제주의 경험을 선사한다. 베드라디오의 김지윤 대표는 올해 2호점 베드라디오 도두봉을 오픈하면서, “여행객들이 우리가 제공하는 요가와 러닝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두동 지역을 즐기고 베드라디오에서 푹 쉬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베드라디오가 도두마을을 여행하며 로컬을 더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해 여행객들과 지역을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로컬 식자재와 협업한 호텔의 F&B도 단골 프로젝트로 손꼽힌다. 보통 지역 식자재를 이용해 계절별 프로모션을 하는 곳들은 많지만 라한호텔은 벚꽃으로 유명한 경주의 지역 특색을 담아 벚꽃앙금빵을 선보였다. 벚꽃앙금빵은 각종 매스컴에서 로컬 대표 베이커리로 소개돼 입소문을 탔으며, 오픈런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라한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지역과 호텔이 각자의 특성을 살려 연계한 상품”이라며 “그 결과 지역 관광수요를 높이고, 호텔은 매출을 창출해 다시 한 번 그 수익을 지역 연계 제품 또는 서비스 발굴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코오롱 계열 리조트·호텔은 지역별 강점을 더한 F&B 프로모션을 대표적으로 선보이는 호텔 중 하나다.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 경주 코오롱호텔 등 주로 부산과 경주에 위치한 코오롱 계열 리조트·호텔은 특히 코로나19였던 시기에 지역과의 화합을 도모하면서 상생 모델을 수립해 시선을 모았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모든 식음 메뉴를 20% 할인하고, 지역 농가와 협업해 제철 식재료로 F&B 메뉴를 구성하는 등 끊임없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해온 것.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 특산물인 경주 체리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경주 진현동 과수원에서 재배한 경주 토함산 체리를 호텔 로비에서 판매하고, 체리를 활용한 빵을 지역 특색을 담아 리모델링한 베이커리 ‘옳온’에서 선보인다. 허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응원하고자 전사적인 캠페인을 벌인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잘 이겨내 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십 전제로 한 지역상생 기대돼 행정안전부는 2011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대 3년 동안 1억 원을 지원하는 마을기업 사업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각 지자체에서도 로컬 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에 열중하는 중이다. 하지만 기업 측면에서는 아직 미진한 편이기도 하다. 로컬 기업보다는 중소기업 혹은 계열사와의 협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공공기관과 일명 ‘로컬 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청년 CEO들이 함께하는 공공에 초점에 둔 사업이 다수인 것. 그러나 SNS 문화가 확대되고, 새로운 관광지가 각광 받는 지금, 여행지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관광업의 특성 상 호텔에서 지역과의 상생을 통해 지역을 돕고, 더 나아가 호텔의 참신한 브랜딩을 가능케 할 수 있는 발로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많은 호텔들이 지역과 공존하며 책임 경영 및 새로운 브랜딩 발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드라마 <도깨비>로 널리 알려진 캐나다 퀘벡시티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은 투숙객의 실천이 지역의 생태계 보전활동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슈를 모은다. 2박 이상 투숙할 경우 제공되는 하우스키핑을 거절하면 1박당 한 그루의 나무를 학술림인 몽모랑시 포레스트에 심는 것. 2016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75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게 했다. 국내에도 유사한 프로젝트가 존재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도 ‘백년의 숲’ 프로젝트를 운영 중에 있다. 호텔과 리조트 단지에 나무를 심고 탄소절감에 앞장서는 프로젝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마케팅 관계자는 “양평과 속초에 있는 부지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탄소를 흡수하고 공기정화에 뛰어난 나무들을 심어 지역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며 “속초 같은 경우 산불 피해 지역이다. 어린 나무들을 심어 미래에 있을 지역 탄소 절감 효과를 기대 중”이라고 귀띔했다. 일본 교토에 위치한 엔소 안고 호텔은 “5개의 건물을 여행하며 도시의 살아있는 문화를 느끼다.”라는 모토로 설립됐다. 1개의 호텔에 체크인을 하면 나머지 4개 호텔의 부대시설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이 5개의 분산된 건물들은 일본의 전통이 살아있는 교토의 거리를 산책하면서 다닐 수 있도록 분산돼 참신하다. 고객들은 1개의 호텔에 체크인을 해도 풍부한 현지 음식, 예술 및 공예품을 즐기며 교토의 전통을 느끼게 된다. 마찬가지로 일본 ‘트렁크 호텔’은 지역의 중심 커뮤니티센터로 기능하자는 경영 철학에 걸맞게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언제나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라운지 공간을 만들었다. 호텔은 일본의 중심가인 ‘시부야’에 위치해 있는 만큼 시부야 특유의 자유로움과 모던함을 풀어낸다. 지역예술가 및 지역 크레이터들의 전시뿐만 아니라 로컬 제품들을 스토어에 전시하며, 식당의 모든 음식을 로컬 식자재로 만들어내 로컬의 저력을 선보인다. 트렁크스토어에는 호텔이 셀렉한 로컬 아이템과 오가닉 푸드가 있어 ‘젊음’이라는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시부야의 감성과 자연스럽게 부합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업과 지역의 상생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뤄질 전망이다. 매일유업, 상하농원 등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매일홀딩스는 최근 고창군과 손을 잡고 지역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역 상생발전 모델 구축에 나섰다. 군은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함께 자원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매일홀딩스는 상하농원 청보리빵, 천일염, 지주식 김 등 지역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판매 후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이다. 매일홀딩스는 이전부터 고창군과 손을 잡아왔다. ‘농장 투어’로 유명한 상하농장 파머스빌리지가 이곳에 위치해 있어 많은 가족관광객 및 농장을 투어하고 싶은 관광객들에게 수요가 있었다. 매일홀딩스는 매일유업 공장증설 및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 객실을 증가시키는 등 양질의 정규일자리를 창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로 상하농원의 전체 직원 150명 중 대부분이 고창 군민이다. 군민들이 직접 농사를 짓고, 햄 공방, 잼 공방 등에서 제품 가공 및 파머스빌리지, 마켓 온라인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며 기업과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중이다. 유기상 고창 군수는 “고창을 찾는 기업과 완성도 높은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인들은 국산 농산물 구매 증가를 통한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업과 로컬의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며 많은 기업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일컬어지는 사례다. 현재 국내 호텔은 판로 개척 및 채용, 로컬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지역상생을 염두에 두는 곳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에 지역과 상생하며 호텔도, 지역도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호텔들은 입을 모아 지역상생은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영역에 존재해야하며, 이제는 단순히 물건의 판매처를 만들어주고 패키지로 내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연속적인 미팅 및 MOU 체결을 통해 지역과 상생해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호텔이 지역 내에서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가능케 하는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을 해내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호텔을 찾게끔 하려면 주변 지역도 덩달아 발전해야 그 의미가 더해지는 것. 또한 기업의 책임이 해가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수직적인 하향식 구조에서의 봉사활동이 아니라 평등한 방향의 상생 모델이 돼 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더 많은 호텔들이 지역과 상생해 이익과 기업윤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호텔과 지역이 협업했을 때 각자가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호텔 측면에서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에게 새로운 지역의 콘텐츠를 쉽고 자세하게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호텔에게 지역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는 단순한 숙박의 개념을 넘어 복합문화적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호텔은 청년 아티스트나 스타트업 사업가 등 지역민에게 호텔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열어준다. 홍보 전략이나 고객 유치, 오프라인 소개 등 제약이 많은데, 호텔로 하여금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상품을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또한 여러 호텔 갖추고 있는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 같은 경우에는 한 호텔에 납품을 해내도 호텔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다른 호텔 및 리조트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소상공인들에게 어필 되는 편이다. 지역 상가 및 로컬 콘텐츠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또한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에서 운영하는 로컬 푸드, 로컬 프로모션만의 차별점이 궁금하다. 방문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이 지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것’, 혹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장 중점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시기별 트렌드에 맞춰 ‘평범한 하루’에서 느낄 수 없는 하루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셈이다. 더불어 고객의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는 만족성을 검토한 이후에는 고객에게 제공하게 될 시에 안전 상 문제가 없는지, 친환경적인 요소를 갖춘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의 이미지에 부합한가에 대한 여부를 추가적으로 검토한다. 호텔이 지니고 있는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지역의 참신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의 로컬 푸드, 로컬 프로모션은 단순히 지역의 상품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에게 더 직접적이고 강렬한 체험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사실 지역 업체와 제휴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과정 자체는 어느 업장이나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각 시설에 맞는 스토리와 트렌드를 지역에 가미해 차별점을 뒀는데, 그 예시로 가족 여행객이 많은 경주의 지역 특성과 DIY 체험 트렌드를 접목해 셀프 로컬 푸드 김밥 존을 만들었다. 경주 특산물인 이사금쌀, 오이, 느타리버섯, 부추 등을 비치했는데, 로컬 김밥을 직접 만들어 보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 조리대를 2배로 늘리는 등 활황을 띠는 중이다. 또한 타 지역에서 방문하는 고객이 많고 비건 트렌드가 유행함에 따라,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에서는 로컬 푸드로 선물세트를 구성해 판매하고 부산 멸치, 미역 등 헬시 플레저에 맞춘 조식 메뉴를 개발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F&B와의 협업이 눈에 띈다. 지역 농·수산가와 호텔 셰프의 비법을 활용해 ‘로컬 푸드 피에스타’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응 및 운영 현황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로컬 푸드 피에스타는 지역 농수산가의 신선한 재료를 호텔 셰프의 손길로 요리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지역 농수산 소상공인들에게 리조트와 호텔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알리고, 지역의 농수산물을 알릴 수 있는 홍보의 기회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각 리조트와 호텔에서 손쉽게 지역의 맛이 가득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그 예로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는 경주와 울산의 농수산물을 이용한 고래수육, 회정식 등을 준비했다. 경주 코오롱호텔에서는 경주 토마토를 활용한 토마토 빙수, 경주 오이와 깻잎 등을 요리한 셀프 로컬 푸드 김밥 존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들로 하여금 특색 있는 지역 메뉴들을 맛보고 즐기며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추후 예정된 호텔과 지역의 협업 프로모션 계획에 대해 알려준다면? 호텔과 지역의 협업 프로모션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금도 코오롱호텔 로비에는 경주 토함산 체리를 판매하고, 이를 이용한 체리 초코 타르트와 체리 치즈 아이스빵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식음 상품을 기반으로 한 ‘푸드 피에스타’형 협업이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지역 상품 혹은 체험에 초점을 두고 지역 상생 문화를 이끌어가고자 한다. 예를들어 호텔 근처에 위치한 불국사와의 협업을 통해 ‘템플 문화체험’을 운영하고 경주 국립정동극장의 극장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주만의 콘텐츠를 알려 문화적인 측면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의 로컬 협업은 단순히 기업의 사회적·윤리적 측면의 투자를 넘어, 지역 상호 발전과 리조트와 호텔의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 증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종합해 최고의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내는 것을 최종 비전으로 삼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
바야흐로 휴가철이다. 엔데믹으로 인해 보복소비 현상이 심화되면서 여행 수요가 급상승한 가운데 여행을 떠날 때, 쉬고 싶을 때, 저마다의 패턴이 다르다. 이러한 패턴 중 ‘어느 호텔’에 묵는지 중요한 고객들이 있는데, 호텔은 이러한 니즈에 맞춰 여러 프로모션, 패키지 등을 계획하고, 이때 특히 ‘카드사와의 협업’을 빼놓을 수 없다. 할인을 받고, 포인트를 쌓으면서 카드사와 제휴를 맺은 호텔에 새롭게 방문해 보기도 하고, 혜택이 뛰어난 카드를 쓰면서 소비를 촉진시키는 것. 다양한 카드사와 호텔들이 포인트 증정, 할인가 적용 등 다양한 제휴 방식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가운데, 최근에는 호텔만을 위한 전용 카드도 출시되며 성업 중이다. 이렇듯 호텔과 카드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면서 더욱 치열하게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현금보다는 카드가 간편한 세상 한국은행이 조사한 <2021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지급 수단으로 신용카드가 이용금액(49.5%)과 이용건수(43.4%)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세계경제포럼(WWF)의 조사결과로도 확인해볼 수 있다. 지난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현금 없는 결제가 가장 잘 진행되고 있는 나라는 한국으로,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현금 결제가 전체 결제의 14%에 불과하며, 한국은 이미 현금 없는 사회에 진입했다고 한다. 이렇듯 통계로도,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현장에서도 카드에 대한 관심을 확인해볼 수 있다. ‘현금 없는 매장’이라는 푯말이 붙은 카페나 외식업장을 확인 가능하며 혜택이 우수한 카드를 알려주는 유튜브, 포스팅도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이렇듯 카드 결제를 선호하는 이유는 간편함과 이용 혜택 덕분이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유통업계 최초로 ‘현금 없는 매장’을 시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금 없는 매장으로 전환되면 결제 과정이 간편해짐에 따라 매장을 신속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되고 직원들은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 소비가 강한 나라니 만큼 여가활동에 해당하는 호텔 소비 또한 카드와 밀접할 수밖에 없다. 신한카드 상품R&D팀 한윤정 과장(이하 한 과장)은 “여행을 떠나게 되면 소비를 계획하게 된다. 특히 어떤 카드를 쓸지도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호텔과 제휴를 맺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카드사와 호텔의 협업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1995년 4월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당시 서울힐튼호텔에서 다이너스카드사와 제휴, 도입한 카드 회원제를 통해 객실료 15~13%, 식음료 가격을 15% 할인해주고 있다는 기사를 확인해볼 수 있다. 같은 연도의 여행신문도 이와 같다. 당시 라마다올림피아호텔, 노보텔앰배서더강남과 삼성카드, 국민카드 소지자가 협업한 프로모션을 다룬 기사인 것. 라마다올림피아드호텔은 삼성카드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경우 코스 메뉴 및 뷔페 메뉴를 할인해주고, 객실 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혜택을 선보였으며 노보텔앰배서더강남은 국민카드를 소지한 고객에게 객실 금액과 F&B 업장의 가격을 할인하는 혜택을 준비했다. 우수한 카드를 공유하고 싶은 니즈는 호텔과 카드사만이 바라는 것이 아니다. 더 스마트한 소비를 하려는 마음과 더불어 호캉스가 대중화되면서 소비자들도 더 우수한 카드의 혜택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구독자 4만 명을 보유 중인 유튜브 ‘카드고릴라’에서는 여러 카드사의 혜택을 한 번에 보여주면서 주요한 특징들을 콕콕 집어주는 설명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테크 유튜브 ‘금융의 정석’에서는 카드, 보험, 적금 등 소비습관에 관한 정보를 나눈다. 실적을 위한 카드의 혜택 및 포인트 적립 방법 등을 풍부하게 알 수 있어 반응이 좋다. 이렇듯 호텔과 카드사는 오래 전부터 유달리 친한 단짝 관계를 유지하면서, 고객을 찾아가고 있는 것을 해볼 수 있다. 마일리지로, 할인으로 호텔과 OTA를 막론한 제휴 혜택들 그렇다면 호텔은 카드사와 함께 어떤 혜택을 선보여 왔을까? 가장 대표적인 혜택은 마일리지 적립을 비롯한 할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호캉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특히 해외로 갈 수 있는 창구가 막히면서 국내여행의 수요가 높아지자 이러한 현상은 갈수록 심화됐다. 하나카드의 ‘CLUB Premier Hotel’ 카드는 이름처럼 국내 특급호텔 5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연회비가 20만 원으로 다소 높지만, 전월 실적 없이 호텔 금액을 반값으로 할인해주는 것이 입소문을 타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일반 카드상품보다 더 많은 혜택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면서 “국내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와 저가항공으로 여행을 자주 떠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클럽 프리미어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청춘대로 꿀잠α카드에서 숙박/숙박 애플리케이션 20% 청구 할인을 실시했다. 이름처럼 ‘꿀잠’ 할 수 있는 콘셉트로 구성됐으며 여행과 레저에 특화된 카드다. 마찬가지로 청춘대로 1코노미 카드에서는 숙박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50%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것으로 승부수를 봤다. 호텔 숙박이 OTA를 통해 많이 이뤄지는 만큼 애플리케이션 결제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제작한 것이다. 한편 마일리지, 할인 혜택을 넘어 ‘캐시백’을 해주는 카드도 많아졌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이하는 관광재개 덕분에 여름 특수를 맞이한 카드사들이 마일리지와 혜택을 넘어 아예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한 것. 실제로 신한카드는 연회비를 5만 원 한도로 전액 되돌려주는 행사를 운영했다. 국민카드는 호텔 OTA에서 국내외 호텔을 예약하면 숙박료의 최대 10%를 돌려주는 이벤트를 만들었으며, 하나카드에서는 지정된 호텔 OTA 플랫폼에서 하와이 지역 호텔을 예약 후 투숙 시 숙박료의 최대 12%를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혜택을 부여했다. 우리카드 또한 마찬가지다. 지정된 OTA 플랫폼을 활용하면 각각 10%, 8%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던 것. 롯데카드는 롯데호텔 및 롯데리조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내놓았다. 롯데호텔 울산은 10만 원 안팎의 특가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고, 롯데리조트 속초, 부여 리조트 패키지를 결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엘포인트를 5만 포인트씩 받을 수 있게끔 했다. 이러한 캐시백 프로모션은 고객에게 카드를 보다 심리적으로 가깝게 만들어 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노력에서 탄생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기능이 탑재돼 있는 결제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마련한 혜택”이라면서 “직접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많은 카드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간편결제 사용이 늘어나면서, 지난 1년간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를 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한 과장은 “카드 상품은 법적 규제에 민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보는 중”이라며 “카드사들은 일명 ‘죽은 상품’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길이 없으면 만든다 다양한 카드사 협업들 호텔과 카드사의 협업에는 한계가 있다. 카드는 금융 상품이니 만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의 기관으로부터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수수료율을 통제 받고 있으며, 정권에 따라서 규제도 바뀌는 데다가 가시적인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프로모션을 만들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호텔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멤버십 카드 프로그램을 카드사가 대신 진행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호텔의 마케팅 강점 중 하나인 패키지를 만들기는 녹록치 않다. 한 과장은 “우리나라는 선진국들 중에서도 금융 재제가 높은 나라 중 최상위”라며 “0.1%만 수수료율을 올리거나 내리고, 혜택을 조금만 더 주더라도 바로 제한이 들어오고는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호텔은 호텔만의 멤버십 카드 체제를 유지하며 호텔 자체의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추세다. 많은 호텔들이 기존 VIP 고객 및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상황. 한 과장은 “카드사는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게 되면 카드사 DB에 속해 있는 VIP들에게도 연락을 해보는 편”이라면서 “이러한 고객들은 호텔에 돈을 지불할 용이가 있으며, 흥미를 느끼는 경우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호텔 외 다른 산업군은 카드사와 참신한 컬래버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의류 브랜드 4XR은 BC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한정판 패션 아이템을 출시했다. 카드 플레이트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금융 놀이터’라는 BC카드의 철학이 담인 메세지가 특징적이다. 앞서 BC카드는 GS리테일과 손를 잡고 파불닭볶음 ‘부자될라면 페이북’ 컵라면을 30만 개 한정 판매했는데, 이 또한 일평균 100여 개씩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이러한 컬래버는 고객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가려는 전략이다. 이는 B2B에서 B2C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BC카드의 혁신에서 비롯됐다. 현대카드는 제주맥주와 함께 연구한 ‘아워에일’을 판매했으며, 우리카드도 쇼핑 플랫폼 오아시스마켓과 협업해 달걀과 정육 한정으로 ‘계란의 정석’, ‘돈육의 정석’을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일상에서도 카드 및 협업한 제품을 떠올리게 하려는 변화에 기인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단순 결제방식인 카드를 넘어, 고객 친화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업종과의 참신한 브랜드 컬래버를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현대카드는 신세계 그룹과 협업, 계열사인 스타벅스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일명 PLCC(Private Lavel Credit Card)라 불리는 카드 형태다. 기업이 카드 상품의 설계와 운영 부문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카드사와 함께 운영해, 혜택 및 서비스를 해당 기업에 집중 제공한다. 이러한 PLCC 카드는 기존 출시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적립용 카드보다 할인률 자체는 낮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좋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어들고 경제성장이 약화되면서 다양한 곳에서 포인트를 적립하기 보다는 자주 찾는 곳에서 소비를 하는 패턴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PLCC 카드를 호텔은 어떻게 만들고 있을까?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하 메리어트)은 메리어트는 신한카드와 협업해 2021년에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12월에 ‘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 카드’를 선보였다. 두 카드 모두 메리어트 산하에 있는 전 세계 139여 개의 국가 및 지역에 위치한 8000여 개의 호텔에서 기존 메리어트 본보이 골드, 실버 엘리트 회원 자격을 비롯해 무료 숙박, 포인트 적립을 극대화할 수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 임소연 매니저는 “호텔과 카드사가 단순한 협업을 넘어 진정한 여행 경험을 제공한 것”이라며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하던 중, 마침 제휴에 대한 니스가 있었던 신한카드와의 미팅 끝에 탄생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메리어트 본보이 카드는 인기 카페인 스사사(스마트 컨슈머들의 호텔/항공/VIP카드/여행 이야기)에서 단골 주제로 손꼽히며, ‘호텔 카드’하면 주목 받는 카드가 됐다. 호텔과 카드사가 해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선보인 것이다. 메리어트 관계자는 “혜택을 들으면 쓸 마음이 없더라도 생기는 것이 매력”이라며 “초기 목적은 이미 달성했을 만큼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멀고도 가까운 글로벌 체인 호텔의 PLCC카드 해외 호텔은 더 다양한 PLCC카드를 선보인다. 아메리카 익스프레스는 힐튼호텔과 손을 잡고 Hilton Honors Aspire 카드를 제작했다. 450달러(한화로 약 160만 원)를 지불하면 숙박 횟수와 상관 없이 힐튼 다이아몬드 멤버십을 받을 수 있다. 라운지 조식 제공 및 룸 업그레이드, 무료 숙박 혜택, 레이트 체크아웃 등이 가능한 힐튼호텔만을 위한 카드다. 힐튼호텔 및 계열사 리조트에 숙박하는 경우에는 무려 14배 보너스 포인트를 주기 때문에 높은 연회비인데도 불구하고 인기가 좋다. IHG호텔은 체이스 은행 카드와 IHG Rewards Club Premier 카드를 만들었다. 카드발급 1년 후부터 카드 갱신 시 매년 숙박권을 제공하며, 연박으로 투숙 시 4박 째에는 무료 투숙을 가능케 한다. 3개월 동안 3000불을 사용하면 14만 포인트를 증정하고 4만 포인트를 넘어가는 IHG 계열 호텔에 투숙할 시 숙박권에 포인트를 추가 차감해서 숙박이 가능하다. 하얏트 호텔 또한 마찬가지로 체이스 은행 카드와 협업해 World Of Hyatt 카드를 제작했다. 하얏트 최고 등급 호텔들의 스탠더드룸 1박 시 3만 포인트를 지급하며 카드 발급 2년 차부터 매년 숙박권 한 장을 혜택으로 부여하고, 카드 발급 후 6개월 간 사용하는 금액의 포인트를 2배 적립해주는 파격적인 제휴 카드다. 한 과장은 “미국은 카드 가입 시 기프트 박스도 제공할 수 있으며 많은 연회비를 주고서라도 마음에 드는 카드를 쓰는 편”이면서 “오래 전부터 카드사와 호텔의 협업도 많았고, PLCC 카드 또한 많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외국에서는 포인트 혜택은 기본일 뿐만 아니라 PLCC 카드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이렇듯 국내 호텔들 또한 ‘카드사와의 제휴를 적극 활용해 프로모션이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 호캉스가 대중화되고, 엔데믹으로 인해 소비량이 증가하는 현재, 호텔에 더 많은 고객의 유입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호텔을 생각하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가지고 있던 기존 본보이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됐다. 시작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여행을 다닐 때, 호텔을 예약할 때 항상 어떤 카드를 쓸지 생각하고, 또 소비 계획을 세우지 않나? 그에 맞게 혜택도 알아보고 카드도 새로 발급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숙박, F&B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호텔업계와의 협업에 늘 니즈가 있었다. 마침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고 국내에서도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미국, 캐나다, 호주, 도쿄 등에 멤버십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있어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오겠다는 판단이었다. 실제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도 이러한 니즈가 맞아 긍정적인 미팅을 가지게 됐다. 본사에서 이미 한국의 호텔 시장에 대한 니즈가 있었는데, 그만큼 잠재성이 보인다는 뜻이기도 했다. 기존의 해외에서 진행되던 호텔-카드사 컬래버레이션과 국내의 사례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있다면 무엇인가? 외국은 카드 규제가 심하지 않아 카드 마케팅 수단도 다양하고, 가입하면 기프트 박스를 건넬 수도 있다. 연회비에도 부담을 덜 느끼는 편이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카드 연회비에 비교적 예민한 터라 금액을 낮췄다. 그리고 OTA에 국한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호텔 홈페이지에서 바로 예약 가능하도록 홍보 또한 홈페이지 위주로 하는 등 직접적인 제휴 방식에 신경을 썼다. 또한 국내 호텔 고객들은 조식 서비스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카드를 이용 시 조식을 무료로 먹을 수 있게끔 했다. 고객들 반응은 뜨겁다. 일례로 지난 3월에 열었던 메리어트 본보이 팝업스토어에서는 애당초 예상했던 고객 수보다 무려 5배나 많은 고객들이 가입했고, 카페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입소문이 난 상태다. 카드를 만들 때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우선 기본적으로 기존 메리어트 본보이 고객들을 유치하고자 했고, 기존 신한카드 VIP 고객들도 초청하고 싶었다. 본보이의 골드멤버십 혜택을 똑같이 누릴 수 있도록 집중했다. 그런데 카드를 오픈하니 기존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은 물론이고 카드사와 호텔 간의 국내 최초 멤버십 카드라서 입소문도 금새 탔다. 홍보 마케팅 뿐만 아니라 실제로 혜택이 고객들에게 와 닿으니 저절로 고객의 신뢰가 굳혀진 덕분이다. 앞으로의 운영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작년 12월에 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기존 고객층이 다져졌으니 호캉스에 관심이 있고 익사이팅한 경험을 좋아하는 MZ세대를 타깃화한 전략과 구성이었다. 기존 약 26만 원의 연회비에서 14만 원으로 낮춘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들었는데, 반응이 꽤 좋은 편이다. 앞으로는 기존 고객들과 더불어 새로운 고객 유입에 신경을 쓰면서, ‘호텔 카드’ 하면 메리어트 본보이를 떠올릴 수 있는 전반적인 인지도 상승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카드사와 협업한 이유가 궁금하다. 메리어트는 ‘호텔 기업’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여행 기업’이다. 따라서 신한카드와 협업한 본보이 베스트 카드와 클래식 카드 둘 다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일반 카드가 갖추고 있는 할인 및 적립 혜택은 물론이고 진정한 ‘여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해 흔쾌히 미팅을 진행하게 됐다. 메리어트 본보이 카드는 호텔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호텔업계 최초의 신용카드로서, 기존 메리어트 본보이 프로그램을 새로운 고객들, 기존 고객들에게 더욱 폭넓게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출시 1년 만에 발급 회원 2만 명을 넘어섰다. 호텔 측면에서 봤을 때 이와 같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선 메리어트는 국내 11개 브랜드 산하에 29개 호텔과 60개 이상의 F&B 업장이 있고, 메리어트 본보이 카드를 이 모든 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여행 산업의 안전과 위생이 우선 순위가 되고, 더불어 야외활동이 제한을 받자 보복소비 욕구가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호캉스 열풍이 불면서 호텔을 보다 자주 찾고, 다른 숙박업소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생각의 변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호텔이 카드사와 협업하면 좋은 점을 소개한다면? 모객이 더 용이하다는 점이다.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은 혜택을 이용하고, 적립하기 위해서 같은 계열사의 호텔을 더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실제로도 그러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특히 학회나 모임이 잦은 업종의 경우 메리어트 본보이 카드를 쓰는 면을 자주 보이는데, 몇 박을 쌓으면 무료로 묵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기도 한다. 보다 적극적으로 호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고, 더불어 이는 곧 호텔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된다. 또한 카드를 항상 소지하는 것과 같이 일상에서도 호텔을 생각하게 만드니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의 일부분으로 구성될 수 있는 긍적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앞으로 메리어트 본보이 카드의 프로모션 계획에 대해 설명해달라. 현재 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 신한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고객에게 7월 말까지 호텔 라운지에서 무료 음료 서비스 2잔을 마실 수 있는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추가 금액 지불 시 여름 한정 빙수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또한 저번에 운영한 팝업스토어가 예상했던 것보다 인기가 좋았고, 절찬리에 컬래버한 디자인 굿즈 및 회원권이 팔려 ‘오프라인의 힘’을 알게 됐다. 하반기에도 이와 비슷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해 호텔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메리어트 본보이 카드를 한 장씩 가지고, 메리어트의 호텔을 즐길 수 있도록 고군분투할 계획이다.
수원지, 산 칸디도 볼차노 카이저 와서의 수원지는 이탈리아 트렌티노알토아디제(Trentino Alto Adige) 주의 산 칸디도 볼차노(San Candido Bolzano)로 원래 오스트리아 땅이었지만,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양국 국경지대에 있는 이탈리아 땅으로 편입된 곳이다. 현재 독일계 이주민이 많아 지금도 독일어, 이탈리아어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1918년 11월 3일, 파도바(Padova) 근처의 빌라 주스티(Villa Giusti) 휴전 협정으로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헝가리 간의 군사 작전이 종료됐는데 그 후 이탈리아군은 티롤에 진입해 브레너(Brenner) 남쪽의 오스트리아 지역을 점령하면서 독일계통의 주민과 마찰이 있었지만 1919년 국제적으로 이탈리아 영토로 인정받았다. 로마시대부터 치유의 물로 알려져 칸디도 볼차노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자연이 아름다운 마을이며, 물이 좋아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지역이기도 하다. 고대 로마 시대 이전에 온천수로 치유한 기록이 있는 카이저 와서 먹는샘물은 1836년 독일 역사가 조세푸스 프라셀러(Josephus Plaseller)가 저술한 역사 저서에 ‘산 칸디도(San Candido) 지역에서 솟아나는 샘물은 다른 지역보다 치유력이 높아 로마 시대 이전,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치유의 목적으로 이곳을 방문했다.’고 기술했다. 또한 지하 1210m에서 솟아나는 열탕으로 목욕을 즐겼다고 한다. 고대 일리리아(Illyria)의 암포라 도자기가 카이저 와서(Kaiser Wasser) 수원지 근처에서 발견됐다. 이런 역사적인 유물로 미뤄봤을 때 로마 시대나 그 이전부터 목욕탕으로 명성이 높아 많은 사람이 찾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는 로마 황제 베스파시아누스(Titus Flavius Vespasianus; 69-79 AD)부터 안토니우스(Antoninus Pius; 138-161 AD) 시대에 사용했던 주화와 동상도 발견됐다. 현재 인스부르크 박물관에 전시된 아름다운 청동상은 고대 로마인들이 제우스를 목욕의 수호자로 여겼기 때문에 중요한 증거라고 볼 수 있다. 근처에 로마인의 정착지였던 ‘리타뮴(Littamum)’이라는 곳에 로마 군대의 카스트럼(Castrum; 야영지)이 있었다. 이 카스트럼은 로마 군대가 다뉴브강을 따라 제국의 경계에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동안 당시의 좁고 불편한 마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이곳에서 온천욕을 즐기면서 군인들의 사기를 북돋아 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온천의 치유 효과를 본 신자들의 성금과 기금 이어져 769년부터 1500년까지 이어진 베네딕트 교회의 수도사들은 태양신을 믿는 일리리아(Illyria) 이교도를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해 카이저 와서 온천 근처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성당 건설을 했고, 신도들의 치유를 위한 온천욕은 계속됐다. 16세기에 온천탕의 명성은 먼 지역까지 알려졌다. 1591년 다섯 개의 샘이 샘솟는 근처에서 살고 있던 히에로니무스 슈서(Hyeronimus Schüsser)는 온천물로 치유 효과를 본 사람들에게 봉헌 제물을 받아 성담 기금, 불우한 이웃에게 사용했다. 이들 중 한 사람이었던 마가렛(Margareth), 본 스파우르(von Spaur) 남작 등은 종교 축일에 큰 기금을 봉헌해 대성당을 건축하는데 기여했고, 아픈 사람들도 온천탕에서 치료를 받을 때 무료로 사용하도록 했다. 1200주년을 맞아 아주 훌륭하게 복원된 대성당은 동부 알프스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아름다운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온천의 치유 효과를 본 신자들이 성금, 기금을 남겨 성당 건축에 사용했다. 1600년부터 1800년까지 산 칸디도(San Candido)의 온천은 베네딕토회 수도사들에게 임차한 평신도가 운영했고, 야외 목욕(Wildbad)이 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1869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루크(Innsbruck) 대학의 제헨터(Zehenter) 교수, 스채퍼(Schaepfer) 교수가 물의 분석 결과, 치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1854년 헝가리 의사이면서 백작인 스체이버(Scheiber)가 대규모 현대식 그랜드 서멀 호텔(Grand Thermal Hotel)을 건축, 오스트리아, 독일의 황실, 중부 유럽의 귀족들이 많이 이용했는데, 제1차 세계대전 때 호텔이 파괴돼 현재는 폐허된 터만 남아있다. 각종 효능 밝혀져 1947년 볼로냐 대학의 교수인 베티(Betti), 보니노(Bonino)는 산 칸디도(San Candido)의 수원지의 샘물을 새로운 화학적 물리적 분석을 수행한 결과, 수 세기 동안 변하지 않은 미네랄을 확인했다. 그리고 1962년 지오바니 마라고(Giovanni Malagó) 교수도 산 칸디도(San Candido)의 수원지의 샘물을 분석했으며, 1968년에 산 칸디도(San Candido)의 먹는샘물에 관한 공장 시설, 마케팅 전략 방안을 연구해 발표했다. 카이저 와서 먹는샘물의 손에 아담하게 잡히는 날씬한 병은 유럽의 중세 시대를 떠오르게 하며, 권력의 상징인 쌍두독수리 문양이 품격을 더해주고 유럽 전역에 잘 알려진 먹는샘물이다. 현재 카이저 와서 먹는샘물을 생산하는 회사는 볼차노(Bolzano)에 사무실과 공장이 있는 종합 음료 회사로 먹는샘물, 청량음료, 과일 주스를 생산 판매하는 중견기업이다. 입맛 돋우는 데 안성맞춤 카이저 와서 먹는 샘물 중에 탄산수는 5성급 호텔,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음식과 페어링에 추천한다. 인공 탄산수지만,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탄산 기포가 매력적이며, 순수하고 청량감이 좋으며, 입맛을 돋우는 데 안성맞춤이다. 특히 피로 회복, 소화불량, 피부 미용을 고객에게 추천하면 좋다. 음식과 페어링은 훈제연어, 새우 칵테일, 캐비아, 참치 요리 등에 어울린다.
MZ세대는 물론 가족 고객에게도 사랑받는 핫 플레이스,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 비치’가 여름 맞이 오픈 기념으로 객실 패키지와 런치 및 디너 F&B 상품을 선보인다. 도심 뷰 만끽할 수 있는 루프탑 풀 & 바 운영은 물론 7월부터 월 2회 진행되는 풀 파티까지. 올 여름, 남다른 호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 비치’를 주목해보자. 서울드래곤시티, 도심 속 호캉스 제안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호텔플렉스(HOTEL-PLEX) 서울드래곤시티의 엔터테인먼트 시설 ‘스카이킹덤’, 이곳 34층에 위치한 루프탑 풀(Pool) & 바(Bar), ‘스카이 비치’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서울 도심 뷰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드래곤시티는 8월 28일까지 스카이 비치 오픈 기념으로 객실 패키지와 F&B 상품을 선보이며 도심 속 호캉스를 제안한다. 호텔 최상층에 자리해 탁 트인 도시 전망을 자랑하는 루프탑에는 물놀이용 풀과 여유로운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가든 테라스 및 오픈 키친 바가 준비돼 있다. 또한 선베드에 누우면 선선한 바람과 함께 도시 전체를 조망하며 더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수심이 얕은 풀과 모래사장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에게 특히 매력적인 공간이며, 풀 사이에 마련된 화이트 샌드 미니 해변은 이국적인 프라이빗 비치를 연상시킨다. 객실 패키지와 F&B 상품 선봬 스카이 비치 연계 객실 패키지는 ‘어썸 스카이 비치’와 ‘서머 BBQ 나잇’으로 구성된다. 두 패키지 모두 객실 1박과 함께 스카이 비치 입장권 2인, 호텔의 부대시설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서머 BBQ 나잇 패키지에는 풀사이드 바비큐 세트가 포함돼 투숙객은 그릴드 폭립, 세블락 소시지, 맥앤치즈 등 풍성한 먹거리를 시원한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어썸 스카이 비치와 서머 BBQ 나잇 패키지는 서울드래곤시티의 3개 호텔(노보텔 스위트, 노보텔, 이비스 스타일)에서 운영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이용객에게 보다 풍족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F&B 상품도 마련했다. 런치에는 치킨과 미니 수제버거 등 피크닉 대표 메뉴로 구성된 ‘루프탑 피크닉 세트’를 선보인다. 디너에는 풍성한 풀사이드 바비큐 세트와 함께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맥주 4병과 프리미엄 소주 1병을,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두 상품 모두 풀 입장 혜택을 포함한다. 스카이 비치에서 도심 속 파라다이스 경험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스카이 비치는 해외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로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방문하는 MZ세대는 물론 가족 고객에게도 사랑받는 여름 시즌 핫 플레이스”라며 “진정한 여름 호캉스를 위해 객실 패키지와 F&B 상품을 다채롭게 준비한 것은 물론 7월부터 두 달간 월 2회의 풀 파티도 예정돼 있으니 올여름 ‘스카이 비치’에서 도심 속 파라다이스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드래곤시티의 ‘스카이 비치’는 프라이빗한 해변의 여유와 트렌디한 풀 파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여름 호캉스 장소로는 물론 각종 예능 및 아티스트 화보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문의_ 02-2223-7000 / www.seouldragoncit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