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28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아프리카 최북단의 튀니지는 기원전 페니키아인들이 카르타고를 세워 시칠리아를 점령해 서지중해 무역을 장악했던 나라다. 또한 이탈리아 반도를 점령해 로마를 공포에 떨게 했던 세계적인 명장 한니발 바르카(Hannibal Barca, B.C.247~B.C.183?)의 나라기도 하다. 오늘날 튀니지는 알제리, 모로코와 함께 ‘마그레브 3국’으로서 독특한 민트 티 문화가 발달해 있으며, 1인당 티 소비량도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 8위에 이른다. 여기서는 과거 ‘포에니’로 불렸던 카르다고의 후예, 튀니지의 티 명소들을 소개한다. 지중해의 휴양지, 튀니지 아프리카대륙 최북단의 튀니지는 아프리카와 스페인을 잇는 해상 교통의 요충지다. 영토의 약 40%가 사막 지대로 사람들 대부분이 지중해 연안에 밀집해 있다. 1957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뒤 오늘날에는 지중해 연안국에서도 휴양지로서 매우 유명하다. 튀니지 사람들은 매우 독특한 음식 문화를 발달시켰다. 음식에 다양한 향신료들을 사용하고, 특히 식사를 마친 뒤에는 다른 마그레브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민트 티(Mint Tea)’로 마무리한다. 그런 튀니지는 프랑스 등 서구 열강의 지배에 놓여 있었던 만큼, 유럽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역사적인 배경으로 인해 수도 튀니스(Tunis)의 유명 호텔에서는 전통 민트 티, ‘애프터눈 티’를 비롯해 서양의 다양한 정통 요리들을 즐길 수 있다. 튀니지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뫼벤픽 호텔 뒤 락 튀니스 호텔 튀니지 수도 튀니스로 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 튀니스 호수(Lake of Tunis)와 지중해 연안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호텔 ‘뫼벤픽 호텔 뒤 락 튀니스(Mövenpick Hotel du Lac Tunis)’를 꼭 들러 보길 바란다. 튀니스의 다운타운에 위치한 이곳은 아코르 호텔 그룹의 5성급 럭셔리 호텔로서 명성이 높다. 특히 실내의 인테리어는 튀니지의 전통 양식인 페니키아, 로마, 아랍의 융합 양식으로 장식돼 화려하다. 이는 튀니지가 페니키아의 강대국에서 로마에 복속됐다가 이슬람권인 오스만제국의 통치를 받았던 역사적인 문화가 반영된 것이다. 그런 만큼 이 호텔에서는 그야말로 방대한 문화권의 요리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아코르 호텔 그룹인 만큼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정책을 호텔 차원에서도 준수하고 있다. 라 테이블 뒤 셰프(La Table du Chef) 레스토랑은 런치 타임부터 밤늦게까지 운영된다. 튀니스에서 최고의 구이 전문 레스토랑으로서 셰프가 요리하기에 앞서 고객들에게 취향을 문의한 뒤 주문을 통해 미트 커트와 생선, 가금류 등을 직접 요리해 테이블에 선보이는 점이 큰 특징이다. 그리고 디너에는 믹솔로지스트가 과학과 예술을 혼합시킨 경지의 비알코올성 칵테일, 목테일(Mocktail)과 베리에이션 음료들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선사하는 것으로 이름이 높다. 르 그랑 레스토랑(Le Grand Restaurant)에서는 브렉퍼스트에서 디너까지 뷔페로 온종일 가족들이 다이닝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테라스에서도 주위 경관을 감상하면서 이 호텔의 상징인 스위스 요리들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주말에는 특별 브런치 타임이 열려 미식가들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기도 하다. 한마디로 이 호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이다. 특히 티 애호가라면 특별 브렉퍼스트 메뉴인 익스프레스 오(The Express Ô)를 시작으로 런치 메뉴, 애프터눈 티, 그리고 저녁에 비알코올성 목테일의 믹솔로지로 코스가 이어지는 알 다이완(Al Daiwan) 레스토랑을 놓쳐서는 안 된다. 티 애호가에게는 이곳이 튀니지에서도 성지 순례길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또한 신선한 재료들과 컬러, 맛이 조화를 이뤄 거의 환상으로 평가를 받는 비알코올성 목테일을 마셔 보길 바란다. 아마도 카르타고의 영웅, ‘한니발’이 로마 시민의 상상력에 초격차를 두고 알프스를 넘는 광경이 머릿속에 그려질 수도 있을 것이다. www.movenpick.com/en/africa/tunisia/tunis/hotel-du-lac-tunis/restaurants/ 사하라 사막의 파라다이스 아난타라 사하라·토죄르 리조트 앤 빌라 호텔 수도 튀니스에서 남서부로 약 430km 거리의 사막 지대에는 그 옛날 로마 시대의 전초 기지였고, 카라반들이 티 무역을 위해 왕성하게 드나들던 곳이 있다. 바로 토죄르(Tozeur) 지역이다. 이 황량한 사하라 사막에 뜻밖에도 투어와 함께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있다. 바로 아난타라 사하라·토죄로 리조트 앤 빌라(Anantara Sahara Tozeur Resort & Villas) 호텔이다. 이 호텔은 비록 사막에 있지만, 호스피탈리티, 레스토랑 업계에서는 알 만한 사람은 모두 아는 유명 브랜드다. 1978년 태국 파타야에서 로열 가든 리조트(Royal Garden Resort)로 호텔업의 문을 연 뒤 오늘날 55개국에 535개의 호텔을 보유한 마이너 호텔스(Minor Hotels) 브랜드기 때문이다. 마이너 호텔스는 업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듯이, 1967년 17세의 나이로 마이너 홀딩스(Minor Holdings)를 세운 뒤, 오늘날 호스티탈리티, 레스토랑계의 세계적인 그룹인 마이너 인터내셔널(Minor International PCL)을 창립한 윌리엄 하이네케(William E. Heinecke) 회장의 소유기도 하다. 그런 만큼 이곳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투어를 즐기고 난 뒤 레스토랑과 라운지에서 최고 수준의 다이닝과 티를 즐길 수 있다. 토죄르에서 가장 유명한 사라브(Sarab) 레스토랑에는 너무도 종류가 방대해 뷔페 수준의 커피, 주스와 함께 갓 구워낸 빵과 디저트 등으로 브렉퍼스트를 즐긴 뒤, 점심에는 동서양의 각종 요리들을 즐길 수 있고, 디너 타임에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요리들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아시아 요리 전문점인 메콩(Mekong) 레스토랑에서는 중국 남부에서 베트남, 태국으로 이어지는 메콩강 지역의 향신료를 사용한 각종 요리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중동 요리의 전문 레스토랑인 아라비안 나이트(Arabian Nights)에서는 북아프리카의 사막을 가로질러 아라비아반도에 이르는 광대한 산지의 향신료와 식자재들로 준비한 진귀한 요리들을 체험할 수 있다. 이는 그 종류의 수가 중동 전역의 레스토랑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향신료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스파이스 수푼스(Spice Spoons)에도 들러 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의 토착민인 베르베르족(Berber)의 토속 향신료 요리도 즐겨 보길 권한다. 그 누가 사하라 사막 한복판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겠는가? 이 호텔의 로비 라운지에 가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이 로비 라운지는 튀니지 최고 수준의 카페로서 매우 이국적인 애프터눈 티를 선보이는데, 영국식 스콘과 페이스트리 대신에 프렌치 타르트, 튀니지 페이스트리, 그리고 홍차 대신에 대추와 민트 티가 나오는 것이 큰 특색이다. 이곳에서 티 한잔을 마셔 보라. 머나먼 옛날 카라반들이 사막을 가로질러 물품을 운송하면서 잠시 고단함을 풀었던 이곳 사람들의 모습들이 자연스레 떠오를 것이다. www.anantara.com/en/sahara-tozeur/restaurants/ 18세기 건축 양식의 보석 팔레 바이람 호텔 튀니지는 20세기 초까지 프랑스령이었던 역사적인 배경으로 인해 프랑스어가 공용어이고, 또한 사회 각계에서도 프랑스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호텔 체인도 마찬가지다. 독립 호텔 1위의 브랜드로 손꼽히는 프랑스 호텔 그룹, 샤르메 앤 카락터 호텔스(Charme & Character Hotels)의 5성급 호텔인 팔레 바이람(Palais Bayram)이 대표적이다. 이 호텔은 부티크 호텔을 지향하는 샤르메 앤 카락터 호텔스가 약 30여 년 전, 당시 허물어진 18세기 양식의 건축물을 새롭게 복원해 개장한 것으로서 실내 장식이 매우 화려하다. 특히 레스토랑과 티하우스는 특화돼 있다. 이 호텔의 시그너처 레스토랑인 알 마크젠(Al-Makhzen)은 18세기 실내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복원해 이곳에서 다이닝을 즐긴다면 마치 300여 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 든다. 이 레스토랑은 프랑스와 튀니지의 전통 요리들과 디저트를 선보이는 곳으로 튀니스에서도 단연 최고의 수준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 티하우스인 수리야(Surya)는 프랑스 최고의 티 하우스에 못지않을 정도의 수준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튀니지식 민트 티는 기본이고, 광대한 종류의 오리지널 싱글 티와 함께 프랑스식 페이스트리를 즐길 수 있다. 커피 또한 프리미엄 수준이다. 티 애호가라면 이곳 튀니지를 대표하는 부티크 호텔에 들러 튀니지 전통의 민트 티를 맘껏 즐겨 보길 바란다. 아마도 고풍스러운 실내 장식 속에서 티를 즐긴다면 마치 18세기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https://palaisbayram.com/
2023년을 힘차게 도약할 새로운 호텔들을 소개 합니다. 지금부터 바로 살펴 보시죠!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사이판, 마이크로네시아 지역 내 최초의 크라운 플라자로 공식 개장 투숙객에게 완벽한 리조트 경험 선사 IHG 호텔앤리조트가 마이크로네시아 지역의 첫번째 크라운 플라자 호텔인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사이판(Crowne Plaza Resort Saipan)을 공식 개장했다.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사이판은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다운타운 지역인 가라판의 중심에 위치한다. 가라판의 주요 명소뿐만 아니라 사이판의 대표적인 해변으로 유명한 마이크로 비치와 인접해 최고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리조트의 열대 정원과 마이크로 비치의 탁 트인 풍경, 그리고 크라운 플라자만의 따뜻하고 친근한 환대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총 422개의 객실은 현대적인 디자인의 객실로 탈바꿈했다. 고급스러운 객실 분위기와 함께 정원과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전망으로 투숙객을 맞이한다. 휴식과 함께 여유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객실에는 프리미엄 베딩과 무선 인터넷, 업무용 데스크를 마련했다. 특히,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사이판의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한다. 더 테라스(The Terrace),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 마리 바(Mari Bar), 마이 테판야키(Mai Teppanyaki), 아타아리 디너쇼(Ataari Dinner Show) 등 총 다섯 곳의 다이닝 공간에서 최고의 셰프들이 제공하는 화려하고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사이판은 공식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월 31일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북마리아나제도의 주지사인 랄프 토레스(Ralph Torres)를 비롯해 약 200여 명 이상의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사이판은 리노베이션을 마친 객실과 레스토랑은 물론 수영장부터 테니스 코트에 이르는 다양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네시아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크라운 플라자로서 최고의 환대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rowneplaza.com 호시노 리조트, 온천 여관 카이 운젠 개업 지옥온천의 뜨거운 힘과 이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 호시노 리조트가 전국에 전개하는 온천 여관 브랜드 카이의 22번째 업장 카이 운젠이 나가사키현·운젠온천에 개업했다. 카이 운젠은 카이 브랜드에 있어서의 나가사키현 최초 진출이며 운젠지옥이 특징인 온천지에 일본, 중국,네덜란드의 요소가 어우러진 나가사키 문화를 표현한 시설이다. JR 이사하야 역에서 차로 약 1시간, 나가사키 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나가사키 현 운젠 온천은 운젠 아마쿠사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자욱한 연기가 가득한 온천지다. 활발한 운젠지옥이 특징이며 카이 운젠은 운젠지옥에 접한 입지 때문에 체류 내내 대지의 에너지를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카이 운젠은 이국정서가 넘치는 화려한 문화를 접하고 지옥으로부터의 대지의 에너지를 접할 수 있는 온천 숙소다. 총 51실 중 16실이 객실이 딸린 노천탕이다. 열린 경치를 향해 대담하게 놓인 의자가 편안한 시간을 연출하며 눈앞의 지옥에서 김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개방적인 노천탕이다. 저녁 식사는 현지의 음식문화를 살린 가이세키 요리를 제공한다. 와카란 문화의 하나인 싯포쿠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타가쿠니로 시작, 물 대신 온천수를 사용해 구운 운젠온천의 명물인 유센페이에 리예뜨를 찍어 맛보는 일품요리다. 고급스러운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날치 육수에 소고기이나 돼지고기를 가볍게 익혀 육수와 함께 즐기기 좋다. hoshinoresorts.com/kr 소노인터내셔널, 비발디파크 스키장 개장 시즌권+객실 구성 프리미엄 상품 첫 선, 고객 혜택 강화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강원 홍천의 청정 자연에서 스키와 스노보드 등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겨울 레저시설이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내놓은 스키장과 객실, 식음시설 음료가 함께 구성된 프리미엄 시즌패스는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객실은 시즌 중 1회에 한해(패밀리 타입 1박) 이용할 수 있고, 음료는 최대 10회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여기에 타임패스권의 경우 고객이 자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바꿨다. 이전까지 지정된 시간 안에서만 이용이 가능했다면, 올시즌부터는 게이트를 통과한 시점부터 타임패스가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번 시즌에는 고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무인매표소, 리프트권 보증금 폐지, 디지털보관함 및 모바일 렌탈도 도입했다. 온라인 사전 구매 리프트권은 매표소 방문 없이 키오스크에서 곧장 발권되고, 모바일 렌탈 시스템은 편리하고 스마트한 장비 렌탈을 지원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스키장 개장 기념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슬로프 3개면은 오픈 전까지 리프트 이용과 장비 렌탈에 주중, 주말 균일가 혜택이 제공된다. 요금은 타임패스 3시간권 기준 회원고객이 2만 원, 일반고객이 2만 5000원이다. 또한 온가족을 위한 국내 최대 스노우 테마파크 스노위랜드도 문을 열 예정이다. 스노위 키즈(1인 플라스틱 썰매장)부터 6인 스노위 래프팅까지 마음껏 타볼 수 있어 동심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신규 썰매 시설로는 스노위 코스터가 추가됐는데, 1인용 튜브썰매를 여러 명이 같이 잡고 내려오는 국내 최장(250m) 어트랙션이다. 스노위 미로와 캐릭터 포토존에서는 마치 겨울왕국에 온 듯한 멋진 인증샷도 남길 수 있다. 1588-4888 하이원리조트, 하이원스키장 22/23 겨울 시즌 본격 오픈 안전 스키 문화를 선도하는 최고 수준 안전 시스템 가동 총길이 21km에 달하는 하이원의 슬로프 18면은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22/23 시즌에는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15개의 슬로프를 운영한다. 스키장 오픈과 동시에 중급 코스인 아테나2와 초급 코스인 아테나3-1 슬로프를 먼저 열어 겨울 시즌을 기다렸던 고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스키를 타지 않고도 설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해발 1270m에 온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테마파크 스노우월드를 운영한다. 스노우월드는 하이원탑에서 마운틴 허브까지 내려오는 아테나 슬로프 구간에 약 2만㎡ 규모로 조성됐으며, 여럿이 함께 탑승 가능한 래프팅 썰매,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얼음썰매와 포토존, 휴식공간인 이글루 놀이터 등이 준비됐다. 이와 함께, 헬멧 무료 대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과 근로자 모두가 안전한 스키장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난 11월 16일에는 고객 안전을 위해 슬로프에서 사전 리프트 승객 구조 훈련을 실시했으며, 슬로프 사고다발지역에 2~3중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고객들을 이송하는 리프트 6기와 곤돌라 3기의 안전센서와 전기부품 교체 및 시운전을 마쳤다. 또한, 마운틴 곤돌라에는 기상관측 장비를 탑재한 캐빈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근로자의 안전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해발 1340m에 위치한 하이원스키장은 명품설질로 정평이 나있는 만큼 올해도 고객들에게 최적의 설질을 제공하기 위해 팬 제설기 72대와 건 제설기 700여 대, 정설 장비 14대 등을 운영한다. 1588-7789 파크 하얏트 부산, ‘디럭스 패밀리 트윈’ 선봬 3인이 더욱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새로운 객실 타입 마련 파크 하얏트 부산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새로운 객실 타입인 디럭스 패밀리 트윈을 선보인다. 디럭스 트윈을 리뉴얼한 디럭스 패밀리 트윈은 49m2 크기의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는 객실로 퀸 베드 1개와 싱글 베드 1개로 구성된 침대가 마련돼 3인이 더욱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다. 베이지톤의 목재로 꾸며져 고급스러우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의 객실에 들어서면 전면 유리창을 통해 이국적인 요트 선착장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객실 내 모든 어메니티가 3인 기준으로 준비된다. 55인치 이상의 LED 평면 TV, 소파 또는 티 테이블, 커피 머신, 블루투스 스피커, TV 시청 가능한 욕조와 레인샤워 부스 등을 갖추고 있어 객실 안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이나 친구들과의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객실인 디럭스 패밀리 트윈의 가격은 하얏트 일일 기준 요금으로 41만 원부터다(세금 별도, 날짜 별 상이). 051-990-1234 레스케이프 호텔, 이색 비어 펍 ‘Den 1930s’ 열어 팔레드신과 1930년 탄생한 타이거 맥주가 만나 선보이는 이색적인 비어 펍 Den 1930s는 호랑이 굴을 의미하는 Den과 1930년대 상하이의 화려함을 담은 팔레드신의 탄생 배경과 타이거 맥주가 탄생한 1930년을 합쳐 이름을 붙이게 됐다. 레스케이프 6층 팔레드 신 가장 안쪽에 위치해 비밀스러운 아지트에 온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했으며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바쁜 일상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포근한 은신처 같은 공간이 돼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공간을 연출했다. 여기에 화려한 불빛으로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하는 싱가포르 도시의 이미지와 ‘동양의 파리’라 불리던 1930년대 상하이의 화려함을 담은 레스케이만의 무드가 어우러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타이거 맥주의 앰버서더이자 국가대표 주장인 손흥민 선수의 친필 사인볼과 친필 유니폼이 전시돼 축구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Den 1930s에서는 타이거 맥주를 비롯해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라구니타스 IPA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생맥주가 준비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병맥주와 타이거 라들러 레몬과 자몽 맥주를 활용한 이색 칵테일인 타이거 맥주 칵테일 메뉴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모던 차이니즈 퀴진을 선보이는 팔레드 신만의 터치를 더해 오직 Den 1930s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를 개발해 선보인다. 마라맛의 Den 1930s 특제 시즈닝을 뿌린 타이거 칩이 대표적인 메뉴다. 02-317-4000
여행을 위한 숙소에서 숙소를 위한 여행이 ‘힙’해지고 있다. 기존의 여행이 떠날 장소를 고르고 그 다음에 무엇을 할지 계획했다면, 이제는 어떤 숙소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따라 장소가 정해지는 것이다. 이에 특급호텔도 아닌데 1박에 20~50만 원대 숙소들의 예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하는 날짜에 맞춰서 가려면 짧게는 몇 개월에서 1년은 대기해야 방문할 수 있는 곳까지 있다. 코로나19 이후로 급부상하고 있는 키워드 ‘감성숙소’는 SNS에서 알음알음 전달되던 단어로, 그 파급력이 특급호텔 못지않게 커지면서 숙소를 분류하는 하나의 카테고리가 됐다. 여행자들의 입소문에서부터 성장한 시장인터라 감성숙소를 규정짓는 명확한 정의는 없다. 하지만 방문하는 것 자체가 여행이 되는 곳임에는 분명하다. 여기어때와 같은 여행 플랫폼에는 감성숙소를 품은 카테고리가 새롭게 추가됐고, 스테이감성, 감성숙소, 렛스테이와 같이 감성숙소를 전문 큐레이션 서비스도 생겼다. 숙박시장의 새로운 지표가 되고 있는 감성숙소. 어떤 매력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유인하고 있는 것일까? 독채 펜션과 민박 감성숙소로 새롭게 태어나다 감성숙소의 키워드로 검색되는 숙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프라이빗하거나, 독채거나, 접근성이 좋지 않은 비교적 외딴 곳에 위치해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러스틱 라이프’ 트렌드와 맞물려 새로운 여행 니즈로 떠오른 ‘촌캉스’와 ‘옥캉스’ 숙소 중에 유독 감성숙소가 많다. 눈에 띄지 않는 오래된 시골집이나 한옥집에서 휴일을 보내며 시골 특유의 한적함과 낡은 느낌에서 오는 편안함을 만끽하는 것이다. 촌캉스로 유명한 강원도 영월의 ‘산골초가펜션’은 말 그대로 산골짜기의 시골집이다. 펜션 외에는 주변에 건물 하나 보이지 않는 첩첩산중에서 새소리, 개구리 우는 소리로 천연 ASMR을 감상한다. 아궁이에 불을 지펴 가마솥 밥을 지어먹을 수 있는 ‘찐’시골 경험은 도시에서 나고 자란 현대인에게 시간여행과 같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충남 부여의 ‘현암리돌담집’은 지어진 지 73년이나 된 한옥이다. 외관은 70년의 세월이 묻어나 한옥 특유의 고즈넉함이 있지만, 내부는 현대식 부엌으로 개조해 옛 감성과 편리함을 모두 지켰고, 전북 완주의 ‘소양고택’은 다른 지역에 있던 고택들을 옮겨와 예술적인 공간으로 재조성했다. 그렇게 촌캉스와 옥캉스는 뉴트로 트렌드와도 맞아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기존에 펜션이거나 민박집이었던 숙소들이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됐다. 높아지는 감성숙소의 소구력으로 관련한 플랫폼과 서비스 속속 론칭 한편 최근에 감성숙소를 키워드로 떠오르는 숙소들은 마냥 시골스럽지만은 않다. ‘설경이 유난히 멋진’, ‘숲 그늘에 폭 안겨 나무 향기에 취할 수 있는’, ‘시골인데 시골같지 않은’, ‘연말에 조용히 생각 정리하기 좋은’ 등 시골이든 도심 한복판이든 숙소를 꾸미는 각종 수식어와 함께 인스타그래머블하기도, 고즈넉하기도, 세련되기도, 힙하기도 하다. 감성숙소가 숙박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자 저마다의 감성숙소 라인업을 구축하는 플랫폼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업체 중심으로 운영되는 감성숙소 경우 개별 SNS를 통해 알음알음 홍보가 이뤄져 해당 숙소들의 정보를 얻고 예약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5월, 여행지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트렌드에 맞춰 ‘홈앤빌라’ 서비스를 출시했다. ‘내가 꿈꾸던 프라이빗 숙소’라는 슬로건으로 홈앤빌라는 집에 머무는 것과 같이 여행지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로 단독 주택형 숙소를 중심으로 큐레이션하고 있으며, 방과 거실, 주방 등 집과 같은 구조에 정원, 야외 수영장, 야외 욕조, 바비큐 시설 등 이색공간이 함께 구비돼 있는 숙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어때 마케팅전략팀 강태구 마케팅PM(이하 강 PM)은 “여기어때는 기존에 감성숙소라는 표현이 없었던 때에도 비슷한 콘셉트의 숙소를 모아 마케팅 캠페인은 주기적으로 진행했었다. 다만 단발성이었기 때문에 감성숙소의 니즈를 확인하면서부터는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홈앤빌라를 론칭하게 됐다. 흩어져 있던 개성있는 감성숙소들을 모아 고객들에게 좀 더 좋은 가치와 콘셉트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홈앤빌라의 목표”라고 소개하며 “여기어때가 생각하는 감성숙소는 ‘목적지향형’ 숙소다. 일반적으로 숙소를 선택할 때 지역과 가격대로 필터링을 한다면 홈앤빌라 안에서는 불멍, 스파, 바비큐, 북스테이 등 특정한 여행 목적으로 숙소를 갈무리할 수 있다. 때문에 홈앤빌라 메인에는 그때그때 여행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감성숙소 키워드를 엄선해 그들의 숨은 니즈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약 기반이 아닌 큐레이션 서비스도 출시됐다. 지난 6월에 오픈한 ‘스테이감성’은 ‘1% 감성숙소 소개’라는 콘셉트로 전국의 1200여 개의 감성숙소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제주도를 비롯해 경주, 강릉 등 주요 관광지의 아름다운 호텔, 펜션, 풀빌라를 큐레이션한다. 스테이감성의 큐레이션은 가성비, 풀빌라, 노천탕, 불멍, 키즈, 애견 등 다양한 세부 항목으로 나눠 진행되며, 콘셉트별 이외에도 지역별 인근 감성숙소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돼 있다. 감성숙소 큐레이션 플랫폼 스테이감성의 한휘주 대표(이하 한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감성숙소라고 하면 흔히 사진이 잘 나오는 곳, 인테리어가 잘 돼 있는 곳만을 떠올리지만, 스테이감성에서 정의하는 감성숙소는 ‘여행’ 그 자체”라고 이야기하며 “하룻밤을 묵으면서 그곳의 콘텐츠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곳. 그 숙소에 가는 것만으로 여행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을 감성숙소라 일컫고, 그런 숙소들을 큐레이션 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감성숙소에 대한 여행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니즈의 배경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또한 현재 감성숙소 시장의 성장 흐름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해외여행의 제한이 생기면서 국내여행으로 발길을 돌린 것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감성숙소 시장은 팬데믹 2~3년 동안 급속도로 팽창했기 때문이다. 굳이 해외가 아니더라도 색다른 만족을 제공하는 숨은 숙소들이 속속 등장했고,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 활발히 바이럴되며 감성숙소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오래된 고택, 교외의 작은 시골집이나 주택들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던 초기의 감성숙소들이 소위 대박이 나기 시작한 것도 그쯤부터다. 이후 고객은 더 좋은 공간을 원하게 됐고, 이제 숙소는 여행 중 단순히 하룻밤을 보내는 공간의 의미를 넘어 경험과 추억을 쌓는 곳, 더 나아가 숙박 자체가 여행이 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런 니즈들이 있었기 때문에 숙소들의 콘셉트도 계속해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리모델링이나 작은 건물이 아닌, 유명건축가가 설계한 건물은 물론, 건축면적 100평 이상의 대형 건축물이나, 1000평 이상의 정원, 20m 이상의 초대형 수영장을 갖춘 독채 펜션들도 늘어나고 있다. 스테이감성에서 숙소 큐레이션 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숙소에 가는 것만으로 여행이라 느낄 수 있는 곳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보통의 여행은 그 지역의 여행지와 관광지를 가기 위해 여행 계획을 잡고 숙소를 찾게 되지만, 스테이감성에서 큐레이션하는 숙소들은 이 숙소를 가기 위해 다른 여행계획이 따라올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그렇게 큐레이션한 숙소들의 셀링 포인트는 새로운 경험과 휴식, 그리고 여행이다. 이에 큐레이션 시, 해당 숙소만의 감성 콘텐츠를 분석하고, 이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촬영을 별도로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카오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어필하고 있다. 앞으로 여행시장에서 감성숙소에 대한 비전은 어떠할 것으로 전망하나? 이에 따른 스테이감성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이미 스테이폴리오나 여기어때 홈앤빌라 등 예약플랫폼에서도 감성숙소에 대한 고객 니즈를 일으키고 있고, 감성숙소 호스트들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발히 마케팅을 이어가면서 감성숙소에 대한 수요와 공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시골의 매우 큰 문제인 빈집을 리모델링해 숙소로 제공하는 다자요나 버틀러리, 건축브랜딩 기업 스테이빌리티, 구공스테이 등 감성숙소 전문 회사뿐만 아니라 개인 건축주도 늘어나고 있어 공급경쟁 또한 심화될 전망이다. 스테이감성은 이러한 시장에서 그 자체로 여행이 될 수 있는 특색있는 공간의 건축주들이 먼저 스테이감성에 다가올 수 있도록, 숙소운영에 도움이 되는 책자나 최신 숙박 트렌드를 담은 레터를 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추후 미쉐린 가이드나 블루리본과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 믿을 수 있는 검증된 평가 시스템 구축을 통해 건축주와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발전하고자 한다. 감성 한 스푼 첨가한 콘텐츠가 핵심 그렇다면 감성숙소에서 말하는 ‘감성’은 무엇일까? 그동안 보도되거나 각종 콘텐츠를 통해 정의되고 있는 감성숙소는 ‘야외에서 식사가 가능한 마당 딸린 단독주택 스타일의 숙박 시설’, ‘집 전체를 온전히 사용할 수 있고 인테리어, 소품 들이 인스타그래머블한 숙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숙소’ 등으로 정의되고 있다. 군산대학교의 이성미 교수의 <감성, 주거공간에서의 가치> 연구에 따르면 ‘감성적 공간’이란 사람이 정서적으로 반응하게 하는 곳으로서, 사람으로 하여금 공간과 상호작용을 하도록 하고, 나아가 상호관계를 형성하게 한다고 정의되고 있다. 종합해보면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소품, 혹은 공간 자체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의 영감을 주는 숙소’ 쯤으로 정리해볼 수 있을 듯하다. 여기어때 펜션운영팀 김래영 팀장(이하 김 팀장)은 “국내 여행업계에 이전까지 감성숙소만을 위한 큐레이션이 없었던 터라 영업의 과정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감성숙소의 특징들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프리미엄을 어필하는 호텔과 단체를 수용하는 대규모 독채 빌라로는 설명되지 않는 감성숙소만의 매력이 있더라. 이에 여기어때만의 시선으로 감성숙소를 통해 발견될 수 있는 새로운 숙박 니즈를 찾아 콘텐츠화하고자 홈앤빌라를 활용하고 있다.”고 귀띔하며 “감성숙소는 여타의 숙소들과 다른 무언가의 특색을 갖추고 있는데 바로 콘텐츠다. 북스테이가 가능하다든지, 자쿠지가 있다든지, 고퀄리티 한옥 콘셉트나 노을을 즐길 수 있는, 그리고 그 키워드 안에서도 각 호텔마다 차별화된 키워드들이 있다. 이를테면 자쿠지 중에서도 항아리 자쿠지가 있다거나, 한옥인데 대나무 마당에서 야외 족욕을 즐길 수 있는 한옥과 같이 콘텐츠 속에 콘텐츠가 있는 곳들이다. 이처럼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개성있는 숙소들을 소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감성숙소에는 ‘콘텐츠’가 있다. 여기어때에서 핫한 감성숙소 중 제주 드 루앙의 ‘김녕1236’은 80년이 넘은 제주스러움을 그대로 담고 있는 구옥의 멋을 살린 숙소로, 특히 야외노천탕이 인기다. 제주천연석으로 만든 노천탕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숙박동인 안채와 야외주방, 노천탕이 있는 바깥채를 오직 한 팀만을 위해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이다. 여기에 야외 불멍과 바비큐 장소까지 갖춰 함께 한 이와 도란도란 추억을 쌓기에도 좋다. 한편 아이들을 위한 동화 속 감성숙소 ‘마추피추펭글루 피피’는 키캉스를 하기 좋은 숙소로 입소문이 났다. 페페, 루루, 마마, 추추, 피피 다섯 캐릭터들과 친환경 인조잔디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악 바닥분수가 있어 아이들과 색다른 추억을 쌓기에 충분하다. 양평과 홍천에 위치한 올라운드원은 외국의 갤러리같은 외관과 모던한 디자인으로 사계절 다른 멋을 가지고 있는 독채 풀빌라 펜션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여러 동의 원형 건물이 단지에 들어서있고, 바비큐나 스파 시설은 동일하게 갖추고 있으나 위치에 따라 다른 각도에서 시설을 느껴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수용인원이 많은 단체객실도 있어 친구들과 놀러가기도 좋고, 감각적인 내부와 외부 자연이 어우러지는 인테리어만으로도 감성을 채우기 충만해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한 대표는 “감성숙소에서 파생되는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 숙소만의 투어를 운영하거나 클래스를 진행하는 곳들도 있다. 다양한 건축가들이 모여 만든 새로운 양식의 건축이나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갖춰 공간이 주는 경험만으로도 여행의 만족을 준다는 점이 바로 감성숙소만의 매력”이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어때 홈앤빌라 큐레이션 시 감성숙소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쉼과 휴식을 줄 수 있는 공간, 감수성을 충분히 채워줄 수 있는 공간, 숙소 자체가 목적이 되는 공간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오두막, 통나무, 한옥 등 개성 있는 인테리어 중에서 특별한 콘셉트가 분명하고, 서재나 다과를 즐길 수 있거나 해먹, 모닥불, 불멍 등 쉼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추가적으로 있는지 살펴본다. 또한 브랜드가 있는 용품이나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눈여겨보고 있다. 홈앤빌라는 여행지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해 여행객들이 주방시설도 꼼꼼히 체크해보기 때문이다. 호텔은 주방이 없고, 펜션은 시설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감성숙소에서는 기물 하나까지도 섬세히 신경을 쓴 숙소들을 선별하고 있다. 각각의 숙소가 갖춘 매력을 찾고, 이를 여행자들에 어필하는 과정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여전히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채널에 감성숙소를 키워드로 하는 피드들이 수없이 게재되고 있다. 감성숙소 키워드를 중심으로 굉장히 많은 태그와 페이지들이 나열되는데, 해당 인사이트를 통해 여행객들이 어떤 여행을 원하는지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최근의 여행객들은 여행 경험이 이미 많은 이들이 대부분이라 여행을 통해 원하는 것과 취향이 명확하다. 큐레이션의 핵심은 나열돼 있는 콘텐츠를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이를 소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선별된 양질의 정보에 대한 수요가 커진다. 이에 큰 콘셉트 안에서 엣지에 엣지를 더할 수 있는 세부 콘셉트를 갖춘 다양한 숙소를 섭외하고자 숨은 명소들의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큐레이션하며 기억에 남는 감성숙소는 어떤 곳이었는지 궁금하다. 카테고리 론칭 전 사전인터뷰로 제주도 시골의 숙소에 방문한 일이 있었다. 외관은 제주도 옛집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수더분한 숙소였지만, 내부는 넓고 아늑해 가족단위 고객들이 여행오기 딱 좋은 곳이었다. 숙소도 숙소지만 지금까지도 인상에 남은 것은 반딧불이였다. 도심 속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반딧불이가 많기로 유명한 동네였다. 당시 여행하던 가족이 있었는데 이른 저녁부터 바비큐를 구워먹으며 반딧불이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 따뜻해 보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론칭 전에는 더욱이 감성숙소란 어떤 숙소일지, 고민이 많았는데 제주의 그 숙소를 보고 말로는 형용할 수 없지만 감성숙소가 가지고 있는 질감이란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내러티브로 방점 찍는 감성숙소 콘텐츠로 차별화를 추구하는 감성숙소의 마케팅은 내러티브가 완성한다. 김 팀장은 “숙소 수배를 다니다보면 콘셉트에 몰두한 숙소들이 많다. 숙소 하나하나에 이야기를 담고 있고, 대개 그런 경우에는 호스트가 특정 콘셉트와 숙소 자체에 진심인 이들”이라고 귀띔하며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것은 플랫폼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지므로 숙소를 소개함에 있어 서사를 강조하고 있다. 호스트가 가지고 있는 숙소 운영 철학이라든지, 숙소가 품고 있는 이야기 등을 보다 풀어냄으로써 보다 여행자로 하여금 직관적으로 해당 숙소에 대한 느낌을 와 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콘텐츠와 내러티브의 조화로 감성숙소의 소구력을 높이고 있는 숙소 중에서는 제주의 ‘하천바람집 안거리’가 있다. 하천바람집 안거리는 제주도의 빈집을 장기임대 후 리모델링, 제주다움을 품은 숙소를 기획·운영 중인 주식회사 다자요에서 재생한 집으로, 특히 배우 류승룡이 기획단계에서부터 함께 해 주목을 끌었다. 다자요는 2017년, ‘제주 공간재생 프로젝트’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와디즈에서 129명의 투자자를 유치한 전력이 있는 스타트업으로 다자요의 ‘빈집연가(緣家, 인연이 있는 집)’ 프로젝트의 1호 참여자가 류승룡이 됐다. 하천바람집 안거리는 4·3 사건으로 쫓기듯 밀려나 정착한 집주인이 손자의 결혼식까지 치렀던 곳이다. 류승룡은 집이 지닌 세월과 시간을 그의 식대로 재해석, 기획부터 공사 진행과정까지 다큐멘터리를 찍어 홍보영상으로 만들었다. 숙소에는 대대로 사용하던 고가구를 그대로 설치해놓은 방과 그가 사용하던 다기 세트와 기증한 그림, 책, 대본 등 그의 아이덴티티를 녹인 공간이 공존한다. 다자요 남성준 대표는 “다자요의 빈집 재생 철학은 ‘최대한 옛 모습을 유지해 제주다움을 잃지 않는 것’이다. 으리으리하고 멋진 고층의 호텔도 좋지만 제주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에 구옥을 철거해 새로 짓지 않으며, 제주의 가옥하면 생각나는 키 작은 돌담 집에 슬레이트 지붕을 얹고, 작은 텃밭 하나 정도 가지고 있는, 고즈넉한 돌담 집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또한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철거 시 나오는 집안 내 소품들도 하나하나 재사용하려 신경 쓰고 있다.”고 전하며 “이제 오픈하는 2개 숙소를 포함해 총 12개 숙소를 재생했다. 설계와 기획은 집이 가지고 있는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침실은 작게 만들고 나머지 여유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편이다. 가장 인기 있는 숙소는 역시 일명 ‘류승룡 숙소’로 배우 류승룡의 삶의 철학과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집이라 방문객들의 관심도, 방문 후 후기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이야기했다. 무궁무진한 콘텐츠의 확장성으로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전망 감성숙소를 찾는 이들은 왠지 SNS를 활발히 하는 MZ세대에 국한돼 있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대저택의 빌라에는 3대, 혹은 2~3대의 가구가 함께 여행 오는 경우도 많고, 최근에는 워케이션의 수요 증가로 인해 기업 복지 차원에서도 감성숙소에 대한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강 PM은 “지난해 5월 홈앤빌라 론칭 이후 감성숙소 거래량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오픈 당시에 비해 3.5배 상승했다. 호스트들의 경우 개인사업자인데다 마케팅, 홍보의 여력이 부족하다 보니 잠재 고객에 숙소를 알릴 기회가 없었는데, 홈앤빌라 입점 이후 많은 관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귀띔하며 “앞으로도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아직 엣지가 더해지지 않은 숙소들의 포인트를 살리고자 노력하며 시너지를 키워갈 계획이다. 더욱이 숙소들의 입소문으로 입점문의도 늘어나고 있어 보다 다양한 숙소들을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감성숙소의 카테고리는 이제 막 성장 중인 시장으로, 콘텐츠의 확장성에 따른 여행자들의 니즈와 함께 공급량도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하나의 숙박유형으로 자리매김할 모양새다. 또한 2023년의 여행 트렌드로 ‘오프-그리드(Off-grid), 문명의 혜택을 거부하며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 ‘웰니스’, ‘워케이션’ 등이 꼽히고 있어 올해도 러스틱 라이프 트렌드가 지속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프리미엄 감성숙소의 등장으로 감성숙소와 특급호텔의 고급숙박시장 경쟁을 우려하지만 다변화되는 숙박 니즈와 취향으로 접근해보면 오히려 타깃할 수 있는 고객 경험이 확장된 것으로 봐야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좋은 숙소는 숙소에서의 경험과 기억이 다음을 기약하게 한다. 포도나무 아래 작은 독채에서 초여름 밤 지붕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했던 기억은 가을의 포도열매를 기다리고, 눈 내리는 겨울밤까지 그리게 한다. ‘감성’이라는 꽤나 주관적인 단어로 엮여 여행자들이 감성숙소에 정확히 어떤 것을 원하는지는 형용할 수 없다. 어쩌면 콘텐츠도, 내러티브도 중요하지만 여행자의 기억 한편에 캡처된 순간, 그 찰나를 만들어주는 숙소가 감성숙소가 아닐까. 다양한 숙소 카테고리 중 감성숙소가 가지고 있는 소구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주로 감성숙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특성이 있다면? 감성숙소는 개별 숙소마다의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비슷하면서도 같지는 않은 다양성이 존재한다. 때문에 감성숙소를 찾는 고객도 취향이나 니즈의 대중은 없지만 대개 원하는 것이 확실한 여행객들이 많다. 이들에게 감성숙소의 매력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요새 좋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MZ세대들의 소비 특성과 경험의 영역이 확장된 것이 영향을 미친 듯 보인다. 보다 디테일한 여행 경험을 감성숙소가 충족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감성숙소는 철저히 ‘목적지향형’ 숙소라고 본다. 목적지향형 숙소의 의미는 크게 자연이라는 카테고리가 있어도, 그 옆에 따라오는 목적이 숲멍, 액티비티, 북스테이, 캠핑 등 다양하게 있다는 뜻이다. 이에 마케팅PM으로서 개개인의 교집합이 없는 취향을 최대한 커버할 수 있는 숙소 라인업을 어떻게 하면 마케팅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여기어때만의 감성숙소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갈수록 여행자들의 취향이 다변화되다보니 스스로도 모르는 여행 니즈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제는 고객의 특성을 그룹별로 갈무리할 수 없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개개별의 취향을 하나하나 들여다봐야 한다. 따라서 세일즈에서 엄선한 감성숙소들을 고객들이 좋아할만한 콘셉트로 분류하고, 다시 세부 항목을 나눠 새로운 여행의 가치를 부여하는데 주력하는 중이다. 여기에 감성숙소의 매력은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 이를테면 밥을 차려 먹거나 술을 한 잔 하고, 친구들과의 소소한 수다가 특별해진다는 점이다. 이에 플랫폼에 감성숙소를 소개할 때에는 일상이지만 비일상처럼 느껴지는 이미지, 스토리라인을 통해 감각적으로 풀어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숙소의 외관이나 내부의 컨디션보다, 호스트나 숙소 자체의 이야기, 시설 내의 경험적 측면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감성숙소를 소개하는 플랫폼이나 서비스들이 많아지고 있다. 홈앤빌라만이 갖고 있는 차별점을 이야기해 달라.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숙소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홈앤빌라만의 차별점이다. 경험이나 서사에 집중하기 때문에 최근 내러티브에 호응한다는 MZ세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숙소와 숙소 중심으로 즐기는 여행 자체를 부각시키는 플랫폼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입점업체로부터 홈앤빌라에는 구매의사가 확실한 여행객들이 유입, 숙소를 어필할 수 있는 고객들이 집중돼 있어 도움이 된다는 피드백이 많다. 여기어때가 많은 숙소들을 접하면서 쌓은 홍보, 마케팅 노하우와 구매력 있는 고객들이 한 달에 약 430만 명 정도 방문하는 그간의 구력이 시너지를 일으킨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홈앤빌라를 통해 여행자에게는 양질의 감성숙소를, 파트너 입점업체에게는 숙소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
검색창에 ‘호캉스’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수많은 검색 결과값이 나온다. 고객은 OTA나 호텔 사이트에 업로드된 사진보다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 게시된 사진을 확인하며 저마다의 니즈를 찾는다. 하지만 우리 공간의 장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호텔에서 고객에게 더욱 재미있고, 참신하게 호텔 곳곳을 소개하는 것은 어떨까? 이미 여러 호텔에서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으로 선보이고 있는 ‘메타버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버추얼 휴먼’이라고 불리는 가상 인간이 호텔을 즐기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기술과 접목시킨 무한한 마케팅의 시장이 지금 열리고 있다. *가상 인간, 버추얼 인플루언서, 버추얼 휴먼 등 수많은 단어가 있는 관계로 본 지면에서는 버추얼 휴먼으로 통일합니다. *Hotel DT는 호텔의 디지털 전환, 신 사업을 다루는 지면으로서 1월호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연재됩니다. Hello, Virtual World! 바야흐로 IT기술을 마케팅에 빼놓을 수 없는 시대다. SNS는 기본이며, 이제는 메타버스와 버추얼 휴먼을 활용한 마케팅을 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메타버스는 지난 코로나19 시기 여러 호텔에서 다양한 모델 및 기업과의 협업을 선보이며 영역을 개척하는 중이며, 버추얼 휴먼을 활용한 마케팅 또한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많은 전문가들은 MZ세대 뿐만 아니라 2010~2024년에 태어나 로봇, AI 음성 기능과 가깝게 살아온 알파세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메타버스와 버추얼 휴먼을 활용한 마케팅이 필수적이라고 이야기한다. 호주에 위치한 매크린들연구소 애슐리 펠(Ashley Fell) 자문이사는 지난 10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Z세대 초입에 해당하는 이들은 스마트 기기나 소셜 플랫폼이 없던 시절도 기억한다. 발면 알파세대는 테크놀로지와 소셜미디어가 없는 세상을 전혀 알지 못한다. 또한 알파세대는 디지털 세대라기보다는 가상 세대다. 이들은 이미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같은 메타버스의 프로토타입에 익숙하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즉 MZ세대와 더 나아가 알파세대는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플랫폼에 친근함을 느끼며 기성세대가 메타버스를 비롯한 버추얼 휴먼과 같은 공간을 ‘아바타 세계’라고 생각했다면, 이들은 이미 일상생활에 AI음성이나 SNS에 등장하는 버추얼 휴먼에 이미 ‘과몰입’된 상태다. 2021년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조사한 ‘메타버스 4대 플랫폼 중 인지도 1위는 어디?’ 결과에 따르면, MZ세대의 73.3%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1가지 이상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52.4%, 제페토가 21.1%를 기록하며 이미 일상 속에서 스며들고 있는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다. 더불어 마찬가지로 2022년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현재 가상 인간을 몇 명이나 알고 있나요?’의 물음에 1~2명이라고 답한 MZ세대가 59.7%로, 3~4명이 20%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버추얼 유튜버,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추산해볼 수 있었다. 이는 MZ세대가 자주 찾는 플레이스가 돼 가고 있는 호텔로서는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셈. 특히 이러한 기술들은 블로그 후기에서 찾아볼 수 있는 2D 이미지 뿐만 아니라 직접 호텔을 둘러볼 수 있는 체험을 메타버스로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하고, 현재 핫한 비추얼 휴먼이 직접 탐방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효과를 보다 확대해서 누릴 수 있게 만든다. 기존에는 대면 서비스를 중점으로 호스피탈리티를 선보였다면, 이제는 보다 나은 대면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일견 접점이 없어 보이는 메타버스, 버추얼 휴먼 마케팅의 고도화 또한 당연해졌다. 이처럼 중요해진 호텔의 DT 마케팅, 어떻게 시도해야 효율적으로, 또 차별적으로 구성할 수 있을까? 메타버스는 무한히 확장한다 메타버스는 어디에서나 화두를 모으고 있는 단어다. 1992년 SF 작가인 닐 스티븐슨이 발표한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3D 가상공간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용어로, 당시 인간이 프로그래밍된 아바타로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3차원의 가상공간을 뜻했다. 당시에는 소설의 한 설정에 불과했지만, 현재 메타버스는 실질적으로 많은 이들의 삶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페토처럼 또 다른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공간처럼 유니티소프트웨어, 로블록스 등 게임 소프트웨어로 활용되기도 하며 부동산 플랫폼을 통해 가상 공간에서 수익을 창출해내기도 하는 등 저마다의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활용 중에 있는 것. 대체로 제페토와 게더다운처럼 아바타를 만들어 꾸미거나 더 샌드박스처럼 게임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을 생각하는 가운데 메타버스의 종류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의 비영리 기술 단체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증강과 시뮬레이션,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의 축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증강현실이다. 현실공간에 2D 또는 3D로 표현한 물체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카메라 등으로 흔적을 촬영하면 디지털로 구축할 수 있는 질이 증강현실의 일례이며, 가상 공간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실제와 근접하게 만들어 나간다. 부동산 플랫폼이 이와 같은 모델을 견인한다. 두 번째는 라이프로깅이다. 텍스트, 영상, 사운드 등으로 모든 순간을 캡처한 후 내용을 서버에 저장, 이를 정리해서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방법으로 가장 흔한 라이프로깅은 SNS를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거울 세계와 가상세계가 손꼽힌다. 거울세계는 실제 세계를 가능한 사실적으로 편집하되 확장된 세계를 일컫는다. 예컨대 구글 어스나 네이버 지도의 주기에 따라 사진을 업데이트 후 시시각각 변화하는 데이터를 남겨놓는다. 실제의 기록이 지속적으로 더해질 수록 거울세계는 현실세계에 근접해 나가는 것. 가상세계는 현실과 유사하거나 완전히 다른 대안적 세계를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한다. 현실세계에서의 경제적, 사회적인 활동과 유사한 활동을 한다는 특징으로 롤플레잉 게임 등 3차원 컴퓨터 그래픽에 해당한다. 로블록스나 여러 메티버스 게임이 이에 속하며, 최근에는 상호 연결되는 멀티버스 플랫폼도 생겨나는 등 그 세계관은 가면 갈수록 확장, 멀티버스 시대가 도래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호텔에서도 조금씩 메타버스를 활용해 마케팅을 선보이는 중이다. 지난 3월부터 제페토에 메종 글래드 제주 및 글래드 여의도의 루프탑 글래드 스카이 등을 꾸준히 론칭하고 있는 글래드 호텔은 공간 곳곳을 메타버스로 보여주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글래드 여의도 웨딩 월드를 론칭, 많은 예비 부부들에게 특별한 모습의 웨딩홀을 체험케 했다. 글래드 호텔 마케팅팀 최정현 매니저는 “메인 포토존, 신부 대기실, 버진 로드, 웨딩홀 전면 미디어 홀 등 예비 부부가 가장 궁금해하는 장소를 실제로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미디어월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 가상공간에서 특별한 웨딩을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오픈 이후 연회 예약실에 많은 문의가 있었다고 전달 받았으며, MZ세대 부부들에게는 새로운 결혼 준비를 제안하는 부분이 신선하다는 이야기를 건네 듣기도 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객실에서 메타버스 VR을 체험하며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윈터 원더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문화 콘텐츠가 내장됐으며 다양한 게임, 애니메이션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시작은 했고 이제 플러스가 필요한 메타버스 전략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특히 메타버스를 주력 사업으로 미는 곳이 아닌 호텔은 다양한 메타버스 세계관을 보여주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세계 최초 전국 단위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 트윈코리아의 허은솔 대표(이하 허 대표)는 “메타버스는 보여주는 것을 넘어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 안에서 살펴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 활동, 사람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회 활동, 유저들끼리 판매하거나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경제활동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호텔은 현재 공간을 보여주는 것이나 메타버스 게임 등 콘텐츠를 들여놓는 것 외에도 어떠한 전략을 구성할 수 있을까? 호텔 개발기업인 CitizenM은 지난 4월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에 가상 호텔을 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진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NFT 예술품 제작 또한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곳에서 판매되는 NFT를 할인권이나 무료 음료쿠폰 등과 연계시켜 실제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끔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페인의 호텔 그룹인 리우 사는 마드리드 스페인 광장 호텔 지점을 메타버스 상에 구현했다. 실제 직원이 메타버스 내에서 매일 24시간 근무하고 있으며, 호텔 로비와 객실, 루프탑 등 호텔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 동시에 메타버스 내에서 실제 호텔의 결제로도 이뤄지는 구조를 견인하고 있다. 아직 메타버스 내 결제 시스템을 만들기 어렵거나 NFT를 활용하기까지 시기상조라고 생각 된다면, 메타버스 속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방법도 있다. 허 대표는 “메타버스 안에서 공간을 소개하는 것 외에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나 체험 콘텐츠를 삽입한다면 그 게임을 하기 위해서라도 고객들은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된다.”면서 “관건은 체류 기간이다. 한 번 방문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이곳에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재방문 확률은 무수히 올라간다.”라고 이야기했다. 허 대표의 말을 통해 보자면 메타버스 속에 호텔만의 콘텐츠를 담은 게임이나 이벤트를 만들고, 시즌마다 새롭게 패치하면 호텔의 홍보가 저절로 될 뿐만 아니라 방문자 수가 많아질 시 부분 유료화로 돌려 다른 수익 모델을 모색하는 방향으로도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식신 주식회사에서 트윈코리아 서비스를 만든 것으로 안다. 소개 부탁한다. 트윈코리아는 현실 공간의 상점 정보를 담은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다. 외식 상점들을 가상 메타버스 공간 속에 구현, 유저들이 활동 후 받은 리워드를 거꾸로 현실 세계 상점에서 쓸 수 있도록 실물 경제와 연동이 되는 서비스를 선사하고 있다. 실제를 이해할 수 있는 3D 공간과 정보를 제공, 오너는 다양한 콘텐츠 활동을 통해 수익을 얻고, 유저는 리뷰 작성 및 콘텐츠 체험, 영수증 인증 등 다양한 액티비티 참여를 통해 보상을, 상점은 온라인 판매와 광고 홍보 등 다양한 판촉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는 베이커리, 편의점, 네이버 페이 등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수익을 전달하고 있다. 호텔과 외식 분야에서 메타버스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면? 호텔은 이미 MZ세대와 알파 세대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이 세대들은 무엇보다도 커뮤니티가 중요한 세대로, 자신이 하는 것을 공유하고 다 같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태어나면서부터 SNS로 커뮤니티 활동을 비롯한 소셜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제페토, 틱톡과 같은 플랫폼을 필수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들의 독법으로 다가가야 승산이 있다고 봤다. 더불어 제조업과 달리 호스피탈리티업계는 경험이 중요한 산업이다. 많은 고객들이 더욱 좋은 경험을 위해서 블로그와 리뷰를 살펴 본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실제로 갔을 때의 느낌은 다를 수 밖에 없는데, 메타버스 속 세계는 구조와 뷰, 사진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동선마저 그려낼 수 있는 세계다. 조식 장소는 객실에서 얼마나 먼지, 수영장과 탈의실은 얼마나 가까운지, 레스토랑에서 피트니스는 동선이 어떻게 되는지 하나씩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험의 퀄리티를 다르게 만든다. 재미있는 예시를 들어보자면, 호텔은 프로포즈 명소다. 로비까지는 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로비에서 복도로, 복도에서 객실로, 객실에서 테이블이나 침대 등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파악할 수 없이 내가 느껴봐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시뮬레이션이 되는 효과가 있다. 메타버스에서 주안점을 둬야하는 부분은? 커뮤니티, 현실 경제 연동성, 유료 체험 콘텐츠 등의 수익 창출 모델이다. 현장에서 결제가 가능해지는 모델이 궁극적이라고 본다. 현장 예약, 현장에서 디퓨저 등 상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것. 커뮤니티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곳의 메타버스를 방문하게 만드는 이유를 만들어 줘야 한다. 예쁘게 꾸미거나 재밌게 만들어서 MZ세대나 알파세대들이 공유할 수 있게끔 제작하는 것이다. 더불어 현재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지 시간이 꽤 지난 터라 4050세대 또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UI, UX적인 측면에서 간소화하거나 간편화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나중에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도 있다. 호텔이 메타버스 마케팅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이 궁금하다. 목적성을 분명히 해야한다. 메타버스 공간 제작은 비용이 적게 드는 사업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의 타깃이 멤버십 커뮤니티를 강조해 기존의 고객을 더욱 끌어들이고 싶은 건지, 게임을 통해 리워드를 줘서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고 홍보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온라인 채널로 두되 브랜딩을 노출시켜 부가적인 수익창출을 원하는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생생한 3D로 공간을 입체화 시킬 수 없다면 아예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공간을 만들어 유저들이 플레이 개념으로 들어와 놀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럭셔리 호텔은 역발상이 될 수도 있고, 홍보를 극대화할 수 있기도 하다. 더불어 호텔 레스토랑은 항상 인기가 많은 공간이다. 최근에 RMR을 많이 내고 있는데 만약 내가 사는 곳이 부산이라고 친다면, 가고 싶었던 서울의 호텔 레스토랑을 방문해 보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레스토랑의 느낌을 살펴본 뒤 RMR 제품을 구매하게 될 확률이 높다. 향후 메타버스 비전과 트윈코리아의 계획은 무엇인가? 메타버스 세계는 무한하게 확장하고 있다.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가상 공간에서도 한정적인 공간은 먼저 선점해야 그 세계가 활성화 됐을 때 단순히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인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다. 전통적인 시장에서 벗어나 고객이 찾아오는 것이 아닌 고객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하고, 그게 메타버스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고 본다. 또한 트윈코리아는 제휴와 파트너십을 넓혀 갈 것이다. 현재 제작된 가상 건축물들이 실내 공간을 제대로 구축해 외식에 특화된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만들고, 추후에는 호텔업계와 같은 숙박업계에도 진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Virtual Human 메타버스의 친구, 버추얼 휴먼 메타버스 플랫폼을 더욱 확장시키는 방법이 있다. 메타버스가 하나의 세계관이라면, 지금부터 소개할 버추얼 휴먼은 그 세계관을 종횡무진하는 주인공과 같다. 요즘 수많은 업계에서 위시하는 단어, 바로 ‘버추얼(Virtual)’이다. 가상이라는 뜻을 함의한 단어로 영원히 통합될 수 없을 것 같은 ‘Human’과 합쳐져 ‘버추얼 휴먼’이라고 불리는 가운데, 이는 3D 그래픽과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하고, 음성 인식 기능도 포함해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는 기술이다. 이들은 실제로 만나볼 수는 없지만 SNS나 영상물, 사진을 통해 실제 인간처럼 팬들과 소통하고 모델로 활동한다. 시장 마케팅 업체 하이프오디터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2020년 당시 버추얼 휴먼의 시장 규모는 2조 4000억 원이었으나 2025년에는 14조 원으로 6배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버추얼 휴먼은 2016년 미국에서 탄생한 ‘릴 미켈라(Lil Miquela)’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브라질계 가수라는 콘셉트로 앨범과 뮤직비디오도 발표했다. 미켈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93만 명으로, 샤넬과 디올 등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으며 연간 수익은 1170만 달러(약 14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영국의 슈두(Shudu Gram), 일본의 이마(Imma)가 널리 알려졌으며 이들은 버추얼 모델로서 여러 패션 화보와 포르쉐, 페라가모 등의 뮤즈로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로커스 엑스가 탄생시킨 ‘로지’가 널리 알려져 있다. 로지는 15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으며 신한라이프,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GS리테일 등의 광고모델로 나서는 중이다. 이들은 탄생한 국가, 혹은 주 타깃층인 젊은 세대가 선호할 만한 외형을 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취미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로지는 22세로 활발한 성격이며, 여행, 서핑, 스케이트보드 등의 취미 활동을 즐긴다. 환경에 관심이 많아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를 비롯한 다양한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SNS에 공유하고 있다. 로지의 제작사인 로커스 엑스 김진수 이사(이하 김 이사)는 “로지를 만든 팀의 주 연령층이 2030이다. 성격이나 외형, 관심사 또한 팀원들이 실제로 좋아하는 것들, 관심 있는 지점들을 자연스레 녹여내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면서 “로지는 22세로 20대의 가치와 문화, 트렌드를 대표하는 버추얼 휴먼이니 만큼 실제로 현장에 있는 MZ세대들의 가치관을 담아내기 위함이었다. 때문에 컨펌 절차도 간소화하거나 아예 줄였다. 기성세대들이 환경이라는 단어를 느끼는 것과 현재 MZ세대들이 느끼는 환경의 가치는 서로 다르다. 지구가 망가지는 것을 보는 마지막 세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더라.”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CES 2021에서 버추얼 휴먼 ‘김래아’를 소개했다. 서울에서 지내는 23세 여성으로, 딥러닝을 통해 음성 발화 및 자연어 학습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미스틱스토리 엔터테인먼트와 MOU를 체결하고 곧 관련한 음반을 출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예측 가능한 면이 매력 영원히 사는 이들 버추얼 휴먼은 호텔 뿐만 아니라 관광업계 및 유통업계의 마케팅 업계에 진출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그러모으는 중이다. 포항시는 지난 6월 버추얼 휴먼 ‘아일라(AILA)’를 소개했다. 해안 도시인 포항의 깊은 바다 속에 사는 인어를 현실세계로 소환한 콘셉트로, 포항 바다의 몽환적인 느낌을 표현한 ‘In a Day’를 뮤직비디오를 통해 볼 수 있으며 포항의 새로운 관광 명소인 스페이스워크, 이가리닻 전망대 등 주요 관광지를 여행한 아일라의 모습을 담아냈으며 SNS에서도 아일라의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다. 호텔업계에서는 롯데호텔이 유일하다. 지난 12월 롯데홈쇼핑과 협업해 ‘루시’를 선보였다. 루시는 이미 10만 명의 팔로워 수를 보유한 롯데홈쇼핑 속 메타버스 플랫폼의 인플루언서로, 롯데호텔에서 제안한 을지산책을 거닐며 롯데호텔 서울 내부의 백태원, 한봉호, 박선기 작가 등의 작품을 즐기는 방식이다. 또한 로커스 엑스에서 탄생한 호곤해일 남매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수영장을 방문한 SNS 이미지도 이슈를 모았다. 김 이사는 “따로 마케팅을 전개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로지나 호곤해일 남매의 타깃층 MZ세대가 선호하는 호캉스를 보여주고자 하는 목적이었다.”라고 설명하며 의미를 밝혔다. 이전에도 인플루언서를 기용한 마케팅 및 현재에도 수많은 블로거들과 마케팅을 진행하는 호텔, 지자체 또한 수없이 많다. 그렇다면 수많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거 등 인플루언서를 두고 굳이 가상 인플루언서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브랜딩, 스캔들이나 여러 잡음 없이 마케팅 해나갈 수 있는 예측가능성을 일컫는다. 김 이사는 “어떤 상품이 있다고 쳤을 때, 모델 계약은 1년, 2년씩 하는 프로세스가 대부분이지만 버추얼 휴먼은 그렇지 않다. 또한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업 자체에서 브랜딩을 담은 모델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괄목 할만 하다.”면서 “현재 잘 나가는 셀러브리티와 비교했을 때 로지가 더 잘 나가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NO’다. 그러나 로지는 영원히 22살일 것이기 때문에 늘 새로운 타깃층을 맞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잘 만든 유아용 콘텐츠가 무수한 시간이 지나도 늘 8살, 10살들에게 하나의 교두보 같은 역할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의미를 전달했다. 실제로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일신상의 문제가 생겼을 때 기업이 받는 타격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버추얼 휴먼의 예측가능성이란 매력적인 지점이다. 또한 당시 브랜드의 콘셉트에 맞는 모델을 섭외하는 방법도 있지만, 아예 버추얼 휴먼과 협업을 하거나 제작한 뒤 공교하게 커스텀마이징한다면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만능 마스코트가 될 수도 있다. 누가 먼저 선점하나 앞으로 달려 나가야할 때 아직 호텔은 메타버스의 다양성을 위시하고, 버추얼 휴먼을 활용해 마케팅을 선보이는 곳이 적은 상황. 그러나 앞서 언급한 듯 MZ세대 뿐만 아니라 알파세대를 타깃하고 싶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들이 선망하고 또 친숙한 플랫폼을 통해 접근하는편이 좋다. 중요한 지점은 탄탄한 세계관을 확립하는 것이다. 버추얼 휴먼은 단순한 아바타가 아니라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인간이다. 눈, 코, 입 뿐만 아니라 피부의 질감이나 솜털을 재현하고 표정 근육과 옷 또한 현실감이 넘치게 만들고, 인간과 섰을 때도 이질감이 없어 보이도록 만드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인간은 성격이 있고 성향이 있다. 버추얼 휴먼 또한 성격과 취미, 관심사를 공교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즉 하나의 버추얼 세계관을 잘 구성해야 성공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김 이사는 “호텔에서 탄생했다고, 또 컬래버레이션을 했다고 늘 그곳에 관한 이야기만 할 수는 없다. 광고 같이 보이면 관심도가 떨어지지 않나?”면서 “실제 인플루언서들도 다른 게시글에서는 다른 이야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버추얼 휴먼도 이러한 개념으로 생각했으면 한다. 그때 타깃층이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면밀히 관찰, 의견을 종합해서 버추얼 휴먼을 놀게 만들면 된다. 호텔에 가게 된 이유도 직원들이 ‘요즘은 호캉스가 유행이니 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해 섭외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렇듯 새롭기 때문에 더욱 신경 쓸 부분이 많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농후해 더이상은 빠뜨릴 수 없는 메타버스, 버추얼 휴먼 마케팅.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국내의 메타버스 시장과 버추얼 휴먼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커다란 시장이라고 이야기 한다. 기술은 해외에서 먼저 성공시켰지만, 요즘은 국내로 제휴 문의 및 제작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편이라는 게 김 이사의 이야기다. 이렇듯 IT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마케팅 선점을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스타트 라인인 현재임이 당연해 보이는 시장이다. 로지를 탄생시킨 회사로 알려져 있다. 로지를 만들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하다. 모기업인 로커스는 회사는 국내에서 가장 큰 3D 콘텐츠 회사다. CGI, VFX, 애니메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을 해나가고 있다. 아직도 광고사업부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인데, 로지를 탄생시키기 전에는 너무나도 많은 레퍼런스가 넘쳐나는 광고업계에서 어떤 부분을 개척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로지를 선보이게 됐다. 본사의 3D 능력에 우리의 마케팅 능력을 결합한 결과물인 셈이다. 미국의 릴 미켈라를 보고 영감을 받아 제작했고, 실제로 많은 게임 캐릭터나 3D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구현을 하게 됐다. 로지는 다른 버추얼 휴먼과 비교했을 때도 세계관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인데, 동시대 MZ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정서, 문화를 바탕으로 한다. 예들 들어 환경 보호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 등이 그것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진 팀의 의견을 중심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로지가 해보이는 것이다. 버추얼 휴먼과 함께하는 마케팅이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보나? 많은 기업들이 금액이 부족해서 버추얼 휴먼을 만들지 못했던 게 아니라, 각 기업마다 주력 사업이 있고 집중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의 일에만 몰두하기 보다는 기업의 브랜딩을 강화할 수 있는 활동을 다양하게 펼쳐야 할 때다. 브랜드의 가치와 홍보는 브랜드 내부 담당자들이 가장 잘 이해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브랜드의 모델을 영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버추얼 휴먼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기존에는 금액을 지불하고 광고를 만들고, 영화 협찬이나 셀럽을 기용하는 활동 등이 마케팅 전략이었다. 그러나 셀럽은 유한성이 존재하고, 기술의 발달로 어느 기업이나 브랜드만의 모델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버추얼 휴먼은 늙지 않고 죽지 않는다. 스타트 라인에 선 지금 어떻게 키워나가느냐에 따라 1년, 2년 계약이 아니라 10년, 100년 기용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마케팅 시 아쉬운 점도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많은 셀럽들이 사랑 받는 이유는 그들이 팬들에게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치, 예컨대 음악이나 연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공유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체로 버추얼 휴먼과 함께하는 마케팅은 너무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해당 브랜드가 운영하는 곳만 간다. 홍보 대사가 되면 해당 장소에만 방문하고 그 이상의 활동 변경을 보기가 어렵다. 이렇게 된다면 너무 광고의 느낌이 강화돼 타깃이 좁아지는 것 이전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된다. 타깃들이 원하는 것을 상세히 살펴 세계관을 확장 시켜 오히려 탄탄한 팬층을 만든다면 그 버추얼 휴먼이 마케팅하고 홍보하는 모든 것을 재미있게, 그리고 주의 깊게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버추얼 휴먼과 호텔이 함께 해볼 만한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 사실 버추얼 휴먼과 실제 인간의 마케팅 전략이 크게 다르지 않다. 버추얼 휴먼을 인간처럼 여겨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 듯 버추얼 휴먼 마케팅은 영구적이며 예측 가능하다는 점에서 제대로 만들어 놓을 시 리스크가 적다는 점인데, 대신 자사의 것이기 때문에 계약서 필요 없이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그 호텔의 수영장이 좋다, 그 호텔의 객실이 좋다 등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버추얼 휴먼은 자신의 삶에 그 호텔이라는 콘텐츠를 집어넣을 수 있다. 자연스레 호텔을 거닐고 호텔에서 쉬고 노는 것을 노출하면 자연스레 관심을 모으게 된다. 실제 인플루언서처럼. 더불어 호텔은 미관이 훌륭한 공간이 많으니 호텔에서만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예를 들어 버추얼 휴먼이 음원을 낸다고 치자. 호텔의 로비 등 한 공간에서 그 음원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 보기도 하고, 마찬가지로 그림 작품 등 공간을 활용해 전시를 하는데 버추얼 휴먼의 SNS와 연동해 재미있게 보여주는 방법도 있겠다. 해외에서 버추얼 휴먼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패션 모델이나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로지처럼 SNS 기반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버추얼 휴먼이 전 세계의 70%에 해당할 정도로 많다. 우리나라에만 150명이 생겨났는데, 해외에 가면 버추얼 휴먼이 무엇인지 하나씩 설명해줘야 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만큼 SNS와 디지털 콘텐츠, 디지털 기술에 민감한 나라도 드물다. 외부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잘한다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잘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아직은 가야할 길이 많다. 오히려 가상처럼 보이게 만드니 기술력 문제라는 지적을 받기도 해서 더욱 실사화처럼 만들기도 하는 등 이 시장 자체는 완전히 초기 단계다.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현재 로지는 해외 진출 중에 있다. 얼마 전에 뉴욕패션위크도 초청 받아 다녀왔다. 글로벌한 버추얼 휴먼 커뮤니티에도 조금씩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코로나19와 함께 K-컬처의 위상이 높아져서기도 하다. 여태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버추얼 휴먼을 기획하고 더욱 완전하게 관리해서, K-컬처에 이바지 하려고 하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이 밝았다. 새해를 맞이한 만큼 지난 2022년을 돌아보면서, 긍정적으로 반추해볼 부분과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점검할 필요가 있는 가운데 그 본질을 살피고, 더욱 발전시켜야 하는 지점이 있다. 바로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다. 그동안 호텔은 호스피탈리티 업계와 대면 서비스의 정수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곤궁에 처하기도 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실외 활동이 금지됐던 코로나19 시절 내국인 호캉스 열풍이 거세지면서 고객들의 풀도 젊은 세대로 확장, 더욱 다양해졌다. 이에 기존에 호텔에서 보이던 서비스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은 당연하고, 새로운 고객을 환대하는 서비스 노하우도 강화되고 있다. 특히 사실상 코로나19가 끝나가는 지금 국내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을 조금씩 맞이하며 호텔도 그 수요를 대비, 서비스 점검에 한창이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다가온 2023년, 현재 K-호스피탈리티의 현주소는 어디 쯤 와있을까? 2023년, 본질을 되돌아보기 좋은 시기 지난한 코로나19가 끝나가고 있다. 각 매체에서는 코로나19 대비 수요를 회복했다는 호텔업계의 기사를 심심찮게 확인해볼 수 있으며, 호텔들은 이에 부응하며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새로운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린 시간을 보낸 만큼 긍정적인 요소도 강해졌다. 내국인 호캉스 수요와 더불어 K-POP, 드라마, 영화, 예능 등 K-컬처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수요 또한 많아진 것. 많은 설문조사와 통계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나라로 한국이 손꼽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한편 Korea에서 ‘K’는 명실상부 수많은 곳에서 쓰이는 접두사가 됐다. K-POP, K-컬처, K-드라마와 같이 사전에 등재되지는 않았지만 고유명사처럼 쓰이는 단어들을 포함 다양한 광고 카피와 신문, 심지어 외신에서도 K를 붙여 한국을 소개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단어가 많이 쓰인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고유의 정신이나 문화, 트렌드가 있다는 것일 테다. 이전부터 호텔은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얼굴로, 교두보 역할을 견인하는 바 그 서비스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랜만에 방문한 나라에서 좋은 경험을 얻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나라의 문화가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숙식을 해결하는 호텔이야말로 제1의 관문인 셈이다. 그렇다면 ‘K-호스피탈리티’ 서비스 또한 많은 관광객을 상대하는 호텔에서만이 발견할 수 있는 요소일 지도 모른다. 새해는 기존의 업적과 과오들을 살피고 새로운 계획과 새로운 정신을 심기 좋은 때다. K-호스피탈리티 서비스의 본질을 깨닫고 더욱 발전시키기 적합한 시기인 지금, 코로나19로 이것저것 일이 많았던 시절을 뒤로 하고 다시 완성도 있는 호스피탈리티의 본질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의 문화와 닿아있는 서비스가 진정한 K-호스피탈리티 호스피탈리티는 라틴어인 오스페스(Hospes)라는 단어에서 출발했으며, 이 단어에는 손님이라는 뜻과 주인이라는 뜻이 함의돼 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환대는 반갑게 맞아 정성껏 후하게 대접함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이 대접이라는 용어는 ‘마땅한’ 예로써 대함이라는 의미를 가졌다. 이를 통칭해서 살펴보자면 호스피탈리티는 단순히 고객을 접대하고 서비스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공간’에 들른 고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능동적인 태도를 뜻하는 셈이다. 각 지역마다, 동네마다, 아주 협소하게는 집마다 손님을 환대하는 고유의 방식이 있듯이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는 각 나라마다 고유의 방식이 있고, 한국만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방식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1#. 우리가 남인가요? 한국인의 정(情)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한국의 환대 방식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란 ‘가능한 선에서 요구하는 부분을 최대한 들어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제17회 한국컨시어지협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시그니엘 서울 이승준 매니저(이하 이 매니저)는 “한국의 호스피탈리티에는 한국인만의 따뜻한 정이 있다. 고객이 요구하기 전에 고객의 니즈를 살핀 뒤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나라도 더 편리하게 도와주려는 점”이라며 “예를 들어 고객이 특정 공간을 방문하고 싶어 한다고 이야기하면 해외의 호텔리어들은 공간의 전통과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에 초점을 두지만, 한국의 호텔리어들은 소개뿐만 아니라 방문한 장소 이후에 어느 곳에 갈 지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파크하얏트 부산의 유희주 컨시어지 매니저(이하 유 매니저)는 “파크하얏트 부산 컨시어지 팀에서는 ‘Never Say No’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서비스 요청에 최선을 다하는 마인드를 갖추고자 노력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태국과 캐나다 등 다양한 나라의 호텔 근무를 경험한 웨스틴 리조트 괌의 송한석 지배인은 “해외와 비교했을 때도 한국의 호텔리어들은 열정적이며 사명감을 가진 이들 또한 많다.”고 전하며 한국의 ‘YES’ 정신을 추켜세웠다. 이러한 열정적인 강점은 컨시어지에서 특히 돋보이는 부분이다. 대부분 해외 관광객이나 VIP를 담당하는 컨시어지들은 호텔 근처, 혹은 호텔이 위치한 지역의 관광지나 맛집 DB를 확보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의 경우 대중적으로 유명한 플레이스를 제외하고도 컨시어지들의 개인적인 경험이 도움이 되는 것. 이 매니저는 “누구나 아는 공간이 아닌 현지인이 직접 전달하는 정보인 만큼 차별화된 코스라고 생각되기도 하면서, 동시에 한 사람씩 정성을 들여 대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니 즐거워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개인적으로 갔을 때 인상 깊었던 공간이나 맛집을 메모 해두고 고객들에게 안내를 할 때가 잦은데 이는 한국인들 특유의 정에 기반한 서비스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하나라도 더 도움을 주려는 열정적인 서비스는 이 매니저의 말처럼 정에 기반한 태도라 볼 수 있다.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초빙교수를 역임한 르 클레지오는 “정이라는 개념이 참 오묘하고 독특하다. 영어, 불어 사전을 뒤져봐도 번역할 길이 없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2018년 경희대학교와 연합뉴스가 주최한 ‘제21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가장 매력으로 꼽은 단어도 ‘정’이었다. 이처럼 정은 한국인이 가진 기질적인 특징이다. 한 마디로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개인보다는 관계에 집중하며 공동체에 속하거나 공통적인 경험을 가졌을 때 더 강인해진다는 시선이 많다. 네덜란드의 심리학자 헤이르트 호프스테더(Geert Hofstede)는 한국인들이 개인주의보다는 집단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집단주의는 ‘나’보다는 ‘우리’를 중시한다. 최근에는 퍼스널 플레이스를 침해하지 않고, 각자를 존중할 수 있는 개인주의적 문화가 우세하지만, 수십 년, 혹은 수 백 년을 거쳐 남겨온 공동체 기반에서 출발한 정 문화가 한국의 호스피탈리티산업에도 침투돼 있는 것이다. 2#. 알아서 빠르고 완벽하게, IT와 트렌드 또한 트렌드와 IT기술에 민감한 국가인 만큼 현재 유행하는 트렌드와 IT기술을 접목시킨 서비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지난 2022년 3월 한국경제연구원이 해외 주요기관의 디지털 경쟁력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은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EIU의 포용적 인터넷 지수에서 120개국 중 11위로 자리매김했으며 특히 OECD 국가 중 인구 100명당 100Mbps 이상 고정 광대역 가입자 수가 40명으로 고품질 인터넷에 대한 접근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쇼핑몰, 맛집 예약, 관광지, 병원 정보 등을 어디서든 애플리케이션으로 간단하게 찾아볼 수 있는 나라다. 뿐만 아니라 국내 호텔은 키오스크 활용을 비롯해 서빙봇, 모바일 체크인, AI 컨시어지 등 다양한 DT 기술을 접목시키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살펴볼 수 있다. 때문에 한국답게 IT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주효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유 매니저는 “특히 한국은 맛집과 관광에 대한 콘텐츠들이 해외 대비 풍부하다. 직접 경험하고 소개할 때도 있지만, 정보력을 활용해 살펴보고 먼저 경험해 보면서 개인적인 DB로 활용하는 편”이라며 “또한 한국의 발전한 IT기술을 놀라워한다. 배달 음식을 시키면 호텔로 받아볼 수 있는 것도, 실내 및 실외 등 어떤 공간을 가더라도 와이파이를 자유롭게 쓸 수 있어 그런 점들을 기대하는 고객들이 다수”라고 귀띔했다. 더불어 기본적인 부분을 지키면서 트렌드를 신속하게 결합시킨 서비스는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다. 이 매니저는 “해외에 나가면 지역의 경우 지역에서 오래 거주한 호텔리어나 전반적으로 연세가 있어 노련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이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은 그에 비해 연령대가 젊기 때문에 IT 기술을 잘 활용하고, 트렌드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 편”이라며 “구글 맵을 통해서 위치를 찍고, 여러 플랫폼을 통해 예약 등을 돕는데 서비스의 품질을 지키는 선에서 빠르고 신속하게 서비스하다 보니 한국의 호텔은 역시 다르다고 하는 의견을 자주 듣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통해 추측해 보건대 한국의 ‘빨리빨리’ 정신이 서비스에도 발현되는 것처럼 보인다. 무엇이든 신속하고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빨리빨리 정신은 한국인의 역동성과 한강의 기적에서 보이는 열정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급함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저서 <제3의 물결>을 출간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007년 방한한 당시 “한국은 ‘빨리빨리’라는 특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신기술이나 신속한 변화를 위한 빨리빨리는 굉장히 유용한 경쟁력이며, 속도와 시간이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추측해보건대, 한국의 빨리빨리 정신은 호텔의 호스피탈리티에는 빠르고 신속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서비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딘 검이 아닌 유용한 경쟁력을 지닌 검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러한 능력은 가장 기본인 교육으로부터 그렇다면 이러한 국내 호텔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현재는 롯데호텔 서비스 아카데미와 앰배서더 그룹의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롯데호텔은 서비스 기본과정과 서비스 심화과정으로 나눠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마인드와 이미지연출, 표정, 인사, 자세, 고객관리 및 불만고객응대, 직장예절 등 서비스업계에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총망라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으로부터 민간자격 등록을 승인 받아 서비스 아카데미 최초로 기업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진행할 수 있는 과정을 설립했다. 특히 호스피탈리티의 정수인 호텔업계에서 주도하는 아카데미인 만큼 외식이나 회사 등 다양한 방면에서 문의가 오고 있다고. 이 매니저는 “처음 입사하는 신입직원부터 숙련된 베테랑까지 서비스 아카데미만의 노하우가 담긴 서비스 교육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역시 교과서보다는 현장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주력하는 중”이라며 “시그니엘 서울 또한 사내 서비스 강사들이 안전부터 각 포지션 별로 전문 교육을 시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각 호텔에서도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는 중이다. 파크하얏트 부산의 유 매니저는 “하얏트의 경우 서비스 교육 전담팀이 존재하며 각 부서 내에서도 서비스 코치를 지정해 전 직원 서비스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식음운영팀 최재철 팀장(이하 최 팀장)은 “파르나스에서는 최고의 안락함, 여유, 편안함을 선사한다는 의미의 ‘True Luxury’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각 업장마다 서비스 교육을 진행 중이며,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웠을 때부터 지금까지 호텔 내 인터넷 비대면 강의를 운영, 서비스의 퀄리티 부분에서는 타협하지 않는 중”이라면서 “또한 인터컨티넨탈 그룹 전사내에서 업장 별 서비스 퍼실리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업장 별 서비스 퍼스트 직원을 지정, 연간과 월간 계획을 수립하기도 한다. 그밖에 신입사원 서비스 강의와 원데이 클래스 등을 운영, 이에 대한 피드백도 원활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K-호스피탈리티 서비스는 첫 교육부터 체계적으로,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 한국만의 서비스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따듯한 정에 기반한 선제적 대응과 신속하고 빠른 대응이다. 국내는 트렌드에 관심이 많고 IT기술을 잘 활용하는 직원들이 많다. 국제적인 협회에서도 이는 한국만이 두드러지는 특징이라고 보는 시선이 대부분이다. 이전에는 고객들을 안내할 때 지도에 표기하거나 직접 체크인을 하는 등 오프라인 기반의 서비스에 강점을 뒀다면, 이제는 지도 애플리케이션과 QR코드를 활용해 직접 모바일에서 확인이 가능하게 하고, 태블릿 PC를 이용해 신속하고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환대하고 있다.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서비스에 플러스가 되는 요소니 만큼 많은 고객들이 ‘역시 한국은 다르다’라는 놀라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한국 호스피탈리티만의 따뜻한 정 문화를 빼놓을 수 없다. 해외에서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한국과 마찬가지로 친절하지만, ‘더’해주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한국은 이러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 안 되는 것보다 되는 것을 더 생각하는 마인드를 장착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코로나19 때 K-컬처가 강화되면서 한국의 위상이 드높아지자 호텔을 방문할 때 이미 한국에 대한 정보를 익힌 상태로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컨시어지 부서에서는 개인 DB 및 로컬 주민들이 알만한 정보를 구축해 더욱 새로운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항상 ‘다음에 갈 장소’를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먼저 제공 할 때가 많다.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에서 가장 주안점을 둬야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친절함과 복장은 기본이다. 호텔 외에도 다양한 업장이 생겨나고, 산업이 발전하면서 고객들은 이전보다 그 이상의 서비스, 감동을 담은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호텔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문하게 된다. 또한 호텔의 경우 경험에 만족하면 재방문하는 경우가 잦은 곳인데 단순히 시설이 좋고, 뷰가 좋다고 해서 재방문하는 경우는 이제 많지 않다. 때문에 어떻게 환대하느냐에 따라 재방문율도 천차만별이라 본다. 센스는 환대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다. 단순히 친절하다고 했을 때 그 서비스가 좋은 서비스일까? 아니다. 고객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하는데, 특히 외국인 고객의 경우 A를 바란다고 하면 ‘A를 바라는 고객의 마음’을 살펴봐야 되는 것이다. A에 대해서만 대답하거나, 기계적으로 호텔의 프로모션을 읊는다면 외국인 고객들은 더 이상 듣지 않는다. ‘A를 원하시니 이런 것을 해보시는 게 어떠냐’라고 한 번 더 물어보는 자세가 마련돼 있어야 한다. 국내 고객들은 비교적 ‘그러면 이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좋나요?’라고 질문하지만, 외국인 고객들은 아니다 싶으면 ‘개인적으로 찾아보겠다’라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있나? 최근 2주 정도 머무른 외국인 고객이 떠오른다. K-뷰티, 특히 두피 케어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헤어샵을 서칭, 한 한의원을 선정해 추천했는데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았다며 감동해 하시더라. 더불어 이전에 한 고객들이 한국의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싶어 했는데, 당일 시간적인 문제가 생겨 직접 데려다 준 일이 있다. 공적인 부분 외에도 사적인 이야기들을 나눠가며 촌각을 다투던 와중에도 따뜻한 정의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진심이 닿아서였는지 해당 고객도 좋은 기억을 안고 재방문 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겨주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러한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는 어떻게 해야 키워나갈 수 있을까? 고객과 소통하기 이전에 내부에서도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호스피탈리티 교육은 교과서적인 내용 외에도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내부 직원들의 역량을 비롯해 각자 경험한 것을 내부에서 공유, 상호보완적 시너지를 발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호텔 내에서 서비스 교육을 할 때도 기본적인 마인드 셋과 복장 규정은 당연하고, 가능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나눈다. 특히 교과서적인 지식 이전에 현장에서 익혀보면서 자신에 맞는 서비스 퀄리티를 개발하려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또 소중하다고 본다. 또한 현재 코로나19 이후 호스피탈리티 업계 종사자들이 줄어 들었기에 협회 등 여러 모임을 통해 서로 어려운 점이든, 좋았던 점이든 다양한 이야기들을 공유하며 ‘내 편’처럼 느껴지는 공동체적인 의식을 함양하는 것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향후 한국만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의 비전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한국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는 한국만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강화돼야 한다. 트렌드와 따듯한 정, 그리고 센스가 한국인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 차별성이고, 서비스 또한 이에 맞게 경험적인 측면으로 강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초기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가 호텔 안내, 접대하고 필요한 모든 사항을 도와주는 역할이었다면, 현재는 서비스 매뉴얼 자체가 친절을 강조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컨시어지 등 호텔리어들의 대면 서비스가 사라질 수 없는 이유는 현지에서만 경험하고 싶은 것을 경험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고, 그럴 때일수록 기계적인 대응이 아닌 친절한 태도가 필요한 셈이다. 그러한 점에서 직접 경험하거나 인상 깊었던 장소, 서비스를 앞서 제안하는 것이 곧 고객들에게는 믿음을, 그리고 한국과 해당 호텔을 방문한 고객에게 최대의 홍보 효과를 전달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예상해 본다. 호텔의 양날개, 다이닝의 환대 안부 인사, 혹은 할 말이 없거나 이야기의 서두를 뗄 때도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이 있다. “식사 하셨어요?”다. 이처럼 한국의 환대에는 다이닝을 빼놓을 수 없고, 더불어 호텔 내 피트니스,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존재하지만 다이닝 업장만큼 필수적인 공간도 없을 것이다. 다이닝 업장 또한 호텔 전반적인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하나라도 더 주는 서비스’가 주효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1994년부터 호텔 다이닝 업장 서비스에 몸담고 있는 최 팀장은 “한국인에게 식사가 중요하고, 필수적인 부분인 만큼 다이닝 업장에서도 어떤 고객이 오더라도 편할 수 있게끔 환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외국인 고객들 같은 경우 현지 문화를 모르고, 또 언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어떤 주문을 해야 할지 모를 때도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응대하고 있으며, 음식 외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업장에서 가능하난 최대한 하나라도 더 서비스 할 수 있게끔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다이닝 업장의 경우 음식이나 여러 서비스에 붙은 ‘서비스 차지’ 비용이 이러한 환대를 가능하게 만들기도 한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에는 해당 서비스 가격의 10~20%에 해당하는 팁을 테이블 위에 두는 것이 보편적이다. 다이닝 외에도 택시, 카페, 공항 등 다양한 부분에서 팁 문화가 발달해 있으며 프랑스의 오랜 식민지 지배를 경험했던 베트남에서도 팁 문화는 흔히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에서는 식품, 서비스 전반에 비용이 붙어있고 팁 문화 자체도 생소한 편이다. 인하대학교 영문학과 한승훈 교수는 지난 3월 더밸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로, 우리의 정체성을 중시한다. ‘내’가 중심인 개인적인 기준보다 내가 속해있는 내 집단이 추구하는 가치, 권리, 욕구를 우선시하고 맥락을 고려한다.”면서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 모두가 속해있는 집단 내에서 발생하는 이견을 무시하지 못한다. 너의 입장, 나의 입장, 그의 입장 등을 따지다 보면 적정한 팁이 책정되기 힘들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에서 사이드 디시를 주문하거나, 리필을 요구하게 되면 추가 금액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최 팀장은 “리필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을 놀라워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적지 않다.”면서 “또한 해외에는 조식이나 뷔페의 메뉴가 한국보다는 더 적기 때문에 뷔페에 방문하면 다양한 가짓수를 보고 놀랄 때가 잦다. 이렇듯 팁 문화가 따로 없이 차지 금액이 붙어있기 때문에 그 금액 안에서 최대한 많은 서비스를 보여주려는 것이 한국의 다이닝 호스피탈리티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텔 다이닝 업장의 음식은 고가의 금액으로 책정된 경우가 많고, 비즈니스 미팅으로 활용될 때도 많아 단골 고객이 자주 찾는 곳이다. 때문에 고객의 얼굴을 먼저 알고 다가가 알레르기나 먹지 못하는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인지 서비스 또한 발달해 있다. 또한 취향에 맞는 재료로 출시하는 신메뉴, 테스트 메뉴가 있을 시 초청해서 먼저 맛보게 하는 세심한 서비스도 빠질 수 없다. 최 팀장은 “고객이 왔을 때 어떤 메뉴를 선호하는지 따로 히스토리 카드를 작성, 공유하면서 밸런스 좋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는 중”이라며 “또한 새로운 프로모션이 있을 경우 자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연락해 지속적인 환대를 경험케 한다.”라고 귀띔했다. 힘들수록 결속력 다져 미래의 인재 키워나가는 K-호스피탈리티 그렇다면 K-호스피탈리티를 강화하기 위해서 가장 전제돼야 할 조건은 무엇일까?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업계의 인력 충원이라고 이야기한다. 업계 전반적으로 인력난이다 보니 언뜻 보면 당연하다고 들릴 수 있는 이야기지만,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의 최접점에 있는 컨시어지나 다이닝 업장 직원들의 경우 대면 서비스의 강화는 지속돼야 할 1순위다. 하지만 교대근무 및 현장에서 직접 두 발로 돌아다니며 응대하는 호스피탈리티 서비스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인식돼 기피하는 이들이 많아진 가운데, 이에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는 중이다. 이 매니저는 “시그니엘 서울의 경우 직책에 상관없이 이달의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인 CS스타를 지정해 수상하고 있다. 별 모양의 금배지를 수여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배지를 달면 더욱 프라이드가 높아지기 때문에 직원의 개인적인 만족감 외에도 실제 서비스 퀄리티가 향상돼 선순환을 이루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팀장 역시 “파르나스의 경우 서로 격려하고, 어려운 일이 있다면 선배에게 면담을 하는 문화가 퍼져있다.”면서 “업계의 높은 직무 이탈률 가운데서도 아르바이트생, 직원 할 것 없이 존중하는 태도로 서로 대하니 이전보다 이탈률도 낮아지고, 더불어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한편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의 전반적인 흐름과 이슈를 읊어줄 협회 차원에서의 노력도 중요하다. 유 매니저는 “해외 컨시어지의 경우 각 국가 뿐만 아니라 유럽 대륙 간의 상호 작용이 좋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자국 내 교류가 활발하고 화합 또한 좋지만, 아직은 아시아 대륙 간의 연결성이 약한 편”이라며 “이제는 국가 내 교류가 다시 가능해졌으니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라고 전해왔다. 이 매니저 또한 “각 협회가 있는지 모르는 호텔리어들도 많은데, 어려울 시기일수록 협회나 단체가 뭉쳐야한다고 본다.”면서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직무 만족도 외에도 어떤 공동체에 속해있는 상징성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 내가 ‘이곳’에 속해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가진다면 추후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관심을 가지는 지원자들에게 어필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호텔 관계자는 “한국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퀄리티가 높은 편이다. 때문에 한국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배운 직원들은 글로벌 호텔 어디에서나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인정받는 중”이라고 설명했으며, 한 외국인 총지배인은 “한국의 호텔리어들은 빠르고 신속한 서비스를 구축, 게다가 완성도 또한 놀랍다.”라고 전해오기도 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내부의 결속력은 끈끈해진다. 그리고 현재 코로나19 시기에도 이탈하지 않은 호스피탈리티 업계의 구성원들은 업계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정성스러운 K-호스피탈리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K-호스피탈리티 정신을 유지하고, 나아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쌓아온 시절들을 반추, 향후 계획을 점검하며 새로 호텔업계의 문을 두드리는 예비 호텔리어들에게 진정한 호스피탈리티의 가치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진정한 적기는 2023년을 맞이한 지금이다. 2021년, 2022년보다 더욱 많이 호텔을 찾을 고객들을 위해서 진정한 환대를 선사하는 신년이 되기를 바라본다. 1994년부터 인터컨티넨탈 그룹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고 하니, 그동안 다이닝 업장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가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봤을 것 같다. 현재 파르나스 호텔의 모든 외식업장, 연회장, 룸서비스 등을 책임지고 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선배의 서비스를 후배가 배우는 식으로 수행하게 됐는데, 각 선배들마다 하는 일과 스타일이 다르기에 신입사원들이 혼선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는 일정 수준의 서비스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호텔 내에서 자체적인 호스피탈리티 교육을 통해 기본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사실 이는 인터넷의 영향도 크다. 이전에는 인터넷이 아닌 이야기와 어떤 모임에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면, 지금은 호텔리어들도, 그리고 고객들도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에 관련된 정보를 인터넷이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취득 가능하다. 때문에 현재는 맡은 업무에서 정체돼 있지 않고 꾸준한 공부를 해야 고객에게 진정한 감동을 선물할 수 있다. 해외 고객만이 기대하는 한국의 다이닝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모든 직원들이 향유하고 있는 ‘주인 의식’이다. 우리 호텔을 내 것이 아닌 우리의 것, 집이라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호텔이지만 집으로 초대한 손님을 맞이하듯이, 온 정신과 진심을 다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한국만의 호스피탈리티 문화다. 고객이 말하지 않아도 먼저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해외 대비 강화돼 있다. 때문에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점이 글로벌한 장점이다. 해외는 정해진 명확한 룰이 있고 룰 밖에서의 일은 과감히 안 된다고 한다. 그러나 직원을 보호하지 않는 상태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다. 앞서 언급한 집이라는 개념처럼, 가족과 같은 직원이기에 고객들 또한 최상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 직원을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를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의 호텔은 글로벌한 인재들을 상시 채용하고 있어 어떠한 국적의 고객이 오더라도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펼친다. 전 세계적 공용어인 영어, 중국어를 선보이는 호텔은 많지만 한국만큼 다양한 언어를 갖추고 응대하는 국가도 드물 것이다. 다른 업장과 비교했을 때 다이닝 업장의 서비스만의 특징이 있다면? 식사는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도 한다. 특히 SNS가 강화된 요즘은 더욱 시각적인 부분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파르나스호텔과 같은 경우 비주얼 매니저를 채용해 고객들로 하여금 맛 외에도 시각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원래 다이닝 업장의 경우 새로운 기물을 구매하거나 선정 시 총주방장이나 식음파트 담당자가 구매하는 일이 많은데, 아무래도 디자인보다는 효율성을 중시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듯이 한국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는 고객이 먼저 말하지 않아도 먼저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트렌드와 호텔의 헤리티지에 맞춰 식기 세팅과 음식의 형태까지 고민한다는 점이 주요한 특징이다. 현재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에서 아쉬운 부분도 궁금하다. 엔데믹으로 접어들고, 여행 재개가 되자 호텔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전보다 많아졌다. 그러나 고객 수 대비 호텔에 충분한 인력이 구비돼 있지 않고, 특히 연회장과 같은 경우에는 인력의 상당 부분을 아르바이트생으로 대체하게 되는데 이들을 한 명씩 교육 시키는 것도 고된 일이다. 매번 인적 교육 서비스 담당은 목이 쉬어있고, 그렇게 가르쳐도 인력을 고정적으로 유지하기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물론 방법이 아주 없지는 않다.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것이다. 직무와 직책에 관계없이 어려울 때면 서로 이야기하고 아쉬운 점도 나누니 이탈률도 조금씩 낮아지고, 아르바이트생이 무단 결근을 하는 이유도 적어지고 추후 다시 아르바이트를 하러 오기도 하더라. 또한 AI 서빙봇 등 DT를 활용한 서비스를 찾아보고 있는데, 어린이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거니와 퇴식구 반납 등 단순 노동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기에 긍정적인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다. 향후 더욱 K-호스피탈리티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나? 호스피탈리티 업계는 서비스 인력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밖에 없고, 또한 인적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람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인재 육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 기업의 차원을 넘어 민·관·학이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고 본다. 또한 한국은 따뜻한 정이 살아있는 국가다. 한국적인 정서를 활용해 외국인 고객에게는 ‘타국이지만 내 집처럼 느껴지는 서비스’를 더욱 공교히 구축한다면,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K-호스피탈리티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근 3년간 불확실했던 여행 시장이 변화에 적응해나가며 활로를 되찾고 있다. 여행사와 여행 관련 플랫폼에서는 2023년의 트렌드를 점치고 이를 대비하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여행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여행 경험이 많아진 이들의 니즈는 단순히 어느 국가, 지역으로의 방문이 아닌, 특정한 무엇을 하기 위한 이동으로, 행위의 카테고리도 상당히 세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3 소비 트렌드를 전망한 <트렌드 코리아 2023>, <트렌드 모니터 2023>, <Z세대 트렌드 2023>에서 키워드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이 ‘중간은 없다’는 것이다. ‘평균 실종’, ‘버티컬 취향’, ‘디깅소비’의 키워드로 표현된 올해 소비는 한마디로 특정 집단으로 갈무리할 수 없이 제각각의 취향과 제각각의 패턴이 예상된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곱의 법칙으로 분화되는 무수한 니즈를 적재적소에 공략함은 물론, 소비자도 모르고 있는 그들의 숨은 욕구를 소비로 전환해주는 전략이다.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 통통 튀는 토끼처럼 재기발랄한 호텔들의 아이디어가 그 어느 때보다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호텔업계가 눈 여겨 봐야 할 주요 소비 트렌드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 평범하면 죽는다! 취향의 대중이 없어지다 #평균실종 #버티컬취향 소비자의 취향에 ‘대중’이 없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비단 여행업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미 해외여행에 익숙한 국내 여행객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국내에서 여행욕구를 분출하면서 가보지 못한 곳, 해보지 못할 활동, 나만의 취향에 집중한 여행을 떠났다. 이제는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것보다 반딧불이 체험을 하기 위해 제주도를 가는 것이 힙한 여행이다. 이처럼 대중이 없어진 현 시대의 소비를 <트렌드 코리아 2023>은 ‘평균 실종’이라는 키워드로 정의했다. 평균 실종 트렌드는 2년 이상 팬데믹을 거치면서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거의 모든 집단에서 가속화된 양극화를 배경으로 드러났다. 각종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준거집단이 다원화되고 개인 맞춤화 경향이 강해지는 가운데 시장의 전형성이 사라졌다. 이에 ‘평균’으로 표현될 수 있는 무난한 상품, 평범한 삶, 보통의 의견, 정상의 기준이 변화, 기존의 대중(Mass) 시장이 흔들리며 대체 불가능한 탁월함, 차별화, 다양성이 필요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취향이 중요한 영역이라면 ‘N극화(N개의 빈도로 극단적으로 다양하게 분포하는 현상)’도 어디에서든 일어나고 있는데 <트렌드 코리아 2023>은 맛집의 변화를 대표적인 예로 꼽고 있다. 그동안 맛집은 단순히 사람들이 북적이는 ‘핫’플레이스였는데, 잦은 외식경험으로 미식에 기준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아는 사람만 가는 ‘힙’플레이스가 맛집을 넘어 멋집이 된 것이다. 여기에 한쪽으로 쏠리는 단극화까지 평균을 흩트리고 있다. 단극화 현상을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영역은 플랫폼 경제다. 이에 <트렌드 코리아 2023>은 세 가지 흐름에 따라 택할 수 있는 전략으로 양극단의 방향성에서 한쪽으로 색깔을 확실히 하는 ‘양자 택일’ 전략, 소수집단(때로는 한 명일지라도)에게 최적화된 효용을 제공하는 ‘초다극화’ 전략, 경쟁자들이 모방할 수 없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승자독식’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트렌드 모니터 2023>은 ‘버티컬(Vertical) 취향’, ‘버티컬 라이프 스타일’로 소비의 평균지점이 사라졌다고 표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강제적 고립 시간을 거치면서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스스로의 관심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개인의 가치관이나 취향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해졌고, 소비카테고리도 세분화됐다. 내가 선택하고 소비하는 콘텐츠를 곧 나의 정체성과 연결하려는 태도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됐다. 이렇듯 평균이 실종되면서 더 이상 안전한 전략은 없어졌다. 구체화되지 않은 ‘누구나’에 속했던 대중이 없어지고 개개인의 객체가 도드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트렌드 코리아 2023>은 ‘평범하면 죽는다’며 대체 불가능한 탁월함·차별화를 주문한다. 부킹닷컴이 발표한 2023년 7대 여행 트렌드에도 ‘새로움을 찾아 나서는 모험’이 있다. 부킹닷컴이 전 세계 32개국 2만 4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과 26년간 축적한 자사 인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여행객들이 올해 여행을 통해 완전히 다른 문화와 새로운 자극을 느끼고 싶어 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인 여행객도 절반 가까이(49%) 문화 충격을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10명 중 8명이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을 벗어나 자신의 한계를 체험하는 여행을 경험을 원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들이 고려하고 있는 독특한 여행 경험으로는 가장 매운 고추, 가장 비싼 트러플 등의 별미 시식(59%), UFO 또는 외계인 관찰 투어(40%)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의 취향에 진심인 과몰입의 미덕 #디깅모멘텀 #갓생살기 평균의 실종은 개인의 취향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비단 나의 취향뿐만 아니라 남의 취향도 존중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더 이상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실컷 좋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몰두의 대상이 다소 특이하고 그 몰입의 정도가 꽤 깊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현실도피라고 여기지 않는다. 이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트렌드를 <트렌드 코리아 2023>은 ‘디깅(Digging)’에서 착안한 ‘디깅모멘텀(Digging Momentum)’이라고 명명했다. 디깅모멘텀은 단순한 취미라고 부르기에 부족할 정도로 ‘OO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생긴 것으로, 멀티 페르소나 시대에 ‘찐자아’를 찾으려는 열정이자, 코로나 사태와 불경기 속 불안함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행복전환점을 찾는 과정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은 디깅의 유형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눴는데, △몰입하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 콘셉트에 열중하는 ‘콘셉트형’ △같은 대상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몰두의 정도를 높이는 ‘관계형’ △특정 물건이나 경험의 수집을 통해 만족과 과시를 추구하는 ‘수집형’이 그것이다. 디깅러들의 디깅모멘텀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가장 핵심은 ‘몰입’이다. 2022년 주요 소비 트렌드 중 하나였던 내러티브를 가진 콘텐츠를 통해 즐길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다만 여기서의 핵심은 디깅이 중독이 되지 않도록 일순간의 즐거움, 쾌락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로 심리적 자산을 형성하는 몰입의 개념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Z세대의 디깅 소비는 ‘갓생’을 살기 위해 이뤄진다. <Z세대 트렌드 2023>이 분석한 갓생은 욜로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즉각적이고 일시적인 만족을 좇는 것이 욜로라면, 갓생은 지속되고 채워지는 만족을 좇는다. 때문에 소비를 통해 즉각적인 만족을 느끼는 것보다 소비의 가치를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체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무엇이 내 삶을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로 만들어주는지, 그것이 얼마나 오래가는지에 따라 만족감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Z세대는 디깅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쌓는다. 특정 분야를 더 잘 알게 될수록 소비의 가치가 자신에게 내재화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Z세대가 오마카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단순한 요리를 즐기기 위함이라기보다, 지금 먹는 생선이 어디서 자랐는지, 어떤 부위를 먹고 있고 소스는 무엇을 곁들이면 좋을지 식사에 관해 셰프와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이다. 따라서 <Z세대 트렌드 2023>은 Z세대의 디깅 소비를 이끌기 위해서는 Z세대 소비자가 끊임없이 제품이나 서비스, 브랜드를 탐색할 수 있게 기회를 곳곳에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팝업 스토어처럼 확실하고 강력한 경험을 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기 어렵다면 스토리부터 시작해 볼 것을 추천했다. 브랜드 스토리는 필요보다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요즘 세대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기 충분하다고. 소비자의 취향을 제시하다 #뉴디맨드 전략 “사람들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른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했던 명언이다. 제품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상향 표준화되는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내는 것은 모든 비즈니스가 해결해야 할 평생의 숙제다. 특히 지난해 호텔업계는 호캉스 수요의 급증으로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였던 터라 이를 한 단계 뛰어넘는 새로운 호캉스에 대한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특히 올해는 세계 경제 불황으로 물가상승과 소비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도 고객의 허를 찌르는 참신한 상품들이 나와야 한다는 것에 고민이 많을 터.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사람들이 원하는지 몰랐지만 세상에 나타난 것을 보니 내가 필요했던, 그런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전략이 ‘뉴디맨드 전략(New Demand)’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말하는 뉴디맨드 전략은 주로 전자기기나 잡화, 구독모델 등 소비재에 대한 예시들이 많지만 호텔에도 적용해볼 수 있는 것이 ‘콘셉트 덧입히기’다. 호텔은 이미 지어진 제품을 바꾸지 못하기 때문에 제품의 인식을 바꿈으로써 새로운 제품으로 느끼게끔 하는 것이다. 상품 자체의 기능적 속성이 아니라 개념적 변화를 도모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신규성의 인식을 주는 방법인데, 대표적으로 든 예시가 스타벅스의 공정무역 커피다. 커피의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는데, 현지 농장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공정하게 관리했다는 콘셉트를 도입해 새로운 개념의 브랜드를 탄생시킨 것이다. ‘공정무역’이라는 단어 하나에 기꺼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소비자다. 그런데 이미 호텔에 적용할 수 있는 공정무역 면화, 객실용품, 어메니티, 와인, 커피 등의 객실, 레스토랑, 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를 통해 수입되고 있을 뿐 아니라 공정무역호텔 선정제도도 운영 중이다. 게다가 지난해 3월에는 종로구 혜화동에 ‘페어트레이드 카페 앤 숍(Fairtrade Cafe & Shop)’이 새로 오픈했다. 많은 호텔들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콘셉트가 덜 입혀진 탓인지 스타벅스만큼의 호응은 없는 상황. 스타벅스의 선례를 잘 살펴 공정무역을 선도하는 호텔이 돼 보는 것은 어떨까? 이외에도 최근 호텔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환경, ESG와 프리미엄이 콘셉트 덧입히기의 대표적인 키워드로 꼽힌 만큼, 호텔만의 뉴디맨드 전략은 무엇인지 연구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세계 경제 위기 속 여행만큼은 똑똑하게 #실속 #절약 키워드로 내세우는 여행사들 항공의 재개로 국제관광이 서서히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여행업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2023 여행 키워드는 ‘실속’, 혹은 ‘절약’이었다. 글로벌 OTA 익스피디아에서 발표한 팬데믹 이후 변화한 여행객들의 동향을 담은 ‘2023 Traveler Value Index’에 따르면 앞으로 여행객의 74%가 여행 예산을 늘리거나 유지하는 한편, 여행 예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렴한 가격(27%)으로 꼽았다. 부킹닷컴의 2023년 7대 여행 트렌드 전망에서도 ‘합리적 여행을 위한 절약’이 있었다.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올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은 여행 예산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더욱 주의를 기울일 전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8%)가 휴가에 투자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고 생각한다면서도 63%가 가성비를 중시하면서 예산을 합리적으로 소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부킹닷컴은 올해는 할인 혜택이나 특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은 물론, 여행 시기를 조정해 여행에 나서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54% 많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자세한 여정으로는 할인 및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받고(59%), 비수기인 여행지나 장거리 노선으로 여행 비용을 절약하며(53%), 특가를 위해 한층 더 이른 시점에 예약을 진행하는(61%)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 합리적인 여행을 계획한다는 전망이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2023년 가성비 여행의 떠오르는 스타로 ‘3성급 호텔(Three-star Superstars)’을 이야기했다. 호텔스닷컴이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 여행객의 26%가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인 면을 중시한다’고 밝힌 점과 전 세계적으로 3성급 호텔에 대한 관심이 20% 이상 증가한 결과로 추론된 듯 보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호텔 성급이 낮다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3성급이지만 명확한 콘셉트를 가졌거나, 높은 등급의 호텔에 준할 만큼의 훌륭한 편의시설, 세련된 인테리어와 독특한 분위기를 갖춘 호텔이 실속과 절약의 키워드에서 살아남게 될 것이다. 뛰는 여행사 위에 나는 #체리슈머 전례 없는 인플레이션과 자산 가치의 하락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여행업계의 예견이 있었던 만큼 국내에서는 여기어때와 인터파크가 ‘최저가’의 키워드를 선점했다. 여기어때는 ‘국내가듯 해외어때’를 론칭해 항공과 숙박을 결합형 최저가로 선보였으며, 인터파크는 지난 10월, 100여 개 항공사와의 제휴를 통해 최저가 항공권을 제공하고 최저가가 아닐 시 100% 보상해주는 최저가보장제도 내걸었다. 그러나 뛰는 여행사 위에는 나는 ‘체리슈머(Cherry-sumer)’가 있다. 체리슈머는 기존에 구매는 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겨가는 얌체같은 소비자 ‘체리피커(Cherry Picker)’에서 확대된 표현으로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알뜰소비 전략을 펼치는 소비자를 일컫는다. 전통적으로 경기가 나빠지면 실속, 알뜰, 가성비 등 ‘짠테크’ 소비가 확산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트렌드 코리아 2023>은 체리슈머의 경우 전반적인 소비가 위축되는 한편으로 자신의 소비지출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편집’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짠테크 소비자들과는 다른 기세가 느껴진다고 했다. 체리슈머의 소비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눴다.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소비량을 쪼개 구매하는 ‘조각 전략’ △팀 구매나 공동구매를 적극 활용하는 ‘반반 전략’ △장기 계약에 얽매지 않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유연한 소비를 추구하는 ‘말랑 전략’이 그것이다. 물론 호텔을 적은 용량으로 소포장하거나, 객실이나 레스토랑 좌석을 공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계약의 유연성을 추구하는 말랑 전략의 경우 기존의 데이유즈나 워케이션 전략이나 팬데믹 기간 동안 예약 시 유연한 환불 정책을 적극 도입한 것이 사례가 될 수 있을 듯 보인다. 하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 <트렌드 코리아 2023>이 제시하는 체리슈머 공략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문간에 발 들여놓기 전략(Foot-in-the-door Technique)’은 사회심리학 용어로, 어떤 큰 부탁을 하기 전에 문간에 발만 먼저 들여놓듯 작은 부탁을 먼저 해서 허락을 받고 나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큰 부탁을 했을 때 더 쉽게 허락받을 수 있다는 일종의 설득 기법이다. 이를 체리슈머에게 접목해보면 작은 샘플로 특정 제품을 경험하거나, 아주 짧은 기간 동안 특정 서비스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작은 경험의 일종이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돼 이후 더 큰 구매라는 성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호텔에는 이미 똑똑한 소비자들이 많다. 호텔별, 단계별 멤버십의 효용가치와 소비 성향에 따라 어떤 선택지가 좋은지 누구보다 꼼꼼히 분석해 공유하는 이들이 있으며, 어떤 호텔의 몇 층 몇 호의 객실이 특히 전망이 좋더라는 정보까지 오가는 커뮤니티가 있다. 앞으로 체리슈머와 같은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난다고 하니, 이들을 불편해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좀 더 달콤한 체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문간에 발 들여놓기 전략을 연구해보자. X도 아니고 MZ도 아닌 α의 등장 #알파세대 MZ세대도 버거운 데 알파가 왔다. 태어나 처음 말한 단어가 ‘엄마’가 아닌 ‘알렉사’라는, 진정한 ‘디지털 원주민’ 소비자가 알파세대라고 한다. X-Y-Z를 잇는 알파벳이 없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알파세대라고 명명했는데, A가 아니라 α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 심상치 않다. 이는 단순히 Z세대의 다음 세대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종족의 탄생을 은유한다. 이제는 베타와 감마, 델타(?)세대로 이어지려는 모양새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은 알파세대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알파세대는 저마다의 매력을 존중하고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지닌다. 자기중심성이 강해 ‘제일 중요한 것은 나’라고 믿는 까닭에 모두가 스스로 셀러브리티이자 아키텍트라고 여긴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틱톡’을 주요 SNS로 활용하고, ‘국영수코’로 불리는 코딩 학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더불어 ‘머니러시’ 트렌드를 따르는 ‘자본주의 키즈’의 후예답게 소비와 투자를 아우르는 경제 교육을 적극적으로 받고 있다.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줌’을 통한 온라인 공간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으나, 온라인에서 해소되지 않는 오프라인에서의 실제 활동에 대한 갈증도 크다.”고 말이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최지혜 연구위원(이하 최 연구위원)은 “일반적인 기업에 알파세대는 사실 지금 당장 중요한 키워드는 아니다. 아직 이들이 소비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략 6년 후, 이들이 성인 소비자가 됐을 때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이므로 잠재고객으로서 이들의 행보를 눈여겨보라는 내용이 주 골자다. 하지만 호텔은 다르다. 이미 알파세대가 호텔에 발을 들이고 있고, 소비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하면서 “대부분 아이들의 선호에 따라 부모의 결정이 이뤄지는 터라 알파세대가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재방문의 여부가 나뉜다. 그런데 알파세대는 세계관이 중요한 세대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는 이들이다. 어쩌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 더욱 비중을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같은 브랜드도 현물보다 제페토 상의 아이템을 원한다. 따라서 앞으로 호텔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의 경험을 어떻게 세팅해나갈지 지금부터 고민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일찍이 몇몇 호텔에서는 메타버스에 데뷔하기도 했지만, 적극성과 꾸준함으로 메타버스를 연구하고 있는 호텔은 손에 꼽는다. 아직 대부분의 호텔은 플랫폼 활용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메타버스를 MZ세대로 타깃을 했지만 그 범위를 알파세대까지 확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간력에서 찾는 데스티네이션 호텔의 의의 호텔은 공간 비즈니스를 하는 업이다. 쉽게 바꿀 수 없는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인 서비스를 더해 가치를 창출해낸다. 호텔 안에는 잠을 잘 수 있는 침실을 비롯해 밥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쉴 수 있는 스파,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그 이상의 것들이 크고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로 인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때문에 스테이케이션, 호캉스의 개념이 생기고부터는 호텔을 목적지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데스티네이션 호텔’을 표방하는 곳들이 많아졌다. 특히 방문에 발품이 드는 서울 외곽지역에서 더욱 그랬으나, 막상 데스티네이션 호텔이라 떠오르는 호텔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3>의 ‘공간력’ 키워드와 <Z세대 트렌드 2023>에서 다루고 있는 마케팅 코드로서의 ‘공간’은 호텔에서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다. 공간력부터 살펴보면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을 의미하는 공간력은 △공간 자체의 힘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인력(引力)’ △가상의 공간과 연계돼 효율성을 강화하는 ‘연계력’ △메타버스와의 융합을 통해 그 지평을 넓히는 ‘확장력’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분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여기서 말하는 공간에는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다. 공간력은 하나의 테마와 콘셉트를 통해 공간 이미지를 창출함으로써 고객의 환상을 현실 공간에 구현하는 데서 나오며, 이에 <트렌드 코리아 2023>은 공간은 단순히 브랜드와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그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매체’로 봐야 한다고 제언한다. 그런 의미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3>의 연구진이 더현대 서울 기획 실무자 16명과 함께 분석한 ‘뉴리테일 시대를 장악하는 비즈니스 전략서’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를 보면 더현대 서울이 어떻게 백화점의 무덤인 여의도에서 백화점이 아닌 몰(Mall)의 골조 건물에서 성공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최 연구위원은 “더현대 서울은 보수적인 유통업계의 관념과 문화를 깨고 철저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백화점을 기획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똑같은 상업공간이지만 건축학적 입장에서 용도가 아예 다른 몰 건물을 상식의 틀을 깬 백화점으로 탄생시켰다. 그 이유는 MZ세대를 확실한 타깃으로 한 공간력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며 “초기 더현대 서울에는 기존에 우리가 백화점이라면 떠올릴 수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 하나도 없었다. 기성세대는 모르는 브랜드였지만 더현대 서울은 기획과 MD구성은 물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모든 활동들을 MZ세대에 맞췄다. 그렇다고 해서 MZ세대만 더현대 서울을 방문하느냐라고 반문한다면 그것도 아니다. 기성세대도, 10대도, MZ세대에게서 정보를 얻고 그들이 하는 것이 곧 힙한 것이 되면서 타깃은 MZ세대로 했지만 소비의 주체는 확장됐다. 이제 더현대 서울은 단순히 리테일에서 나아가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하나의 플랫폼이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Z세대 트렌드 2023>에서는 Z세대가 선호하는 오프라인 핫플레이스 특징 4가지를 분류해 올해 공간이 가질 의미에 대해 조명했다. Z세대의 발길을 이끌게 하는 공간은 브랜드가 아닌 Z세대를 주인공으로 만듦으로써 Z세대의 셀프 브랜딩에 제품의 브랜딩을 태우는 곳이다. 최근 팝업 스토어가 핫한 이유는 브랜드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셉트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면서 Z세대가 주체적으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팝업 스토어들은 핫플레이스는 성수에 있어야 한다는 공식을 깨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위치가 아니라 정체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드러낸다. 또한 <Z세대 트렌드 2023>에서도 온오프라인 경계가 흐려지는 확장된 공간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Z세대는 더 이상 물리적으로 공간에 있는 순간에만 브랜드를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SNS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고 예약시스템을 이용하는 등 방문을 위한 모든 과정을 경험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최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비대면의 트렌드가 확산하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기조가 있었다. 게다가 MZ세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의 소구력이 높아지다 보니 마치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대체할 것처럼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공간력에서 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오프라인이 죽는 게 아니라 재미없는 공간이 죽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pilogue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 계묘년에는 아직 끝나지 않은 감염병 싸움에 불황이 겹쳤다. 이제 감기 바이러스와 같은 코로나19라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앓는 사람들이 있고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로 소비 패턴의 정형성이 없어지고 있다. ‘이정도면 됐다’는 평균과 기준이 없어졌다는 것은 누군가에겐 불안의 요소가 될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기회라 여겨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시대가 점점 더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내러티브를 찾는 점은 호텔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보인다. 호텔만큼 다양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는 곳이 없고,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서 만들어낼 수 있는 스토리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은 올해의 타이틀 키워드를 ‘RABBIT JUMP’로 삼았다. 위기로 일컬어지는 새해를 맞았지만, 잘 듣고, 잘 보는 영민한 토끼처럼 지혜롭고 유연하게 뛰어올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았다고 한다. 호텔도 내국인 호캉스 호재와 인바운드 활성화의 기로에서 올해가 앞으로의 비즈니스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RABBIT JUMP의 바람처럼 호텔도 웅크렸던 만큼 더 높이 도약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2023년을 강타할 소비 트렌드를 10가지 제시했다. 올해 가장 두드러질 변화로 예상되는 것은 무엇인가? 모든 트렌드를 관통하는 가장 첫 번째 키워드, ‘평균 실종’의 개념의 이해가 중요하다. 최근 우리 사회는 ‘전형성’이 사라지고 있다. 평균만 잘 맞추면 가장 다수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던 시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를 지나 N극화, 단극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체 불가능한 탁월함, 차별화, 다양함이 필요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제시하고 있는 나머지 9개 키워드는 평균 실종에 맞물려 있다. 평균 실종의 관점을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진 것이기 때문에 이제 대중(Mass)은 없어졌다는 점을 염두 해두고 소비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다면 정해진 기준에 따라 이미 등급이 정해져 있는 호텔의 경우는 평균 실종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지금까지는 성급에 따른 수직적(Hierarchy)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수평적 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 라이프 스타일로 차별화한다든가 대중적인 콘셉트보다는 특정 기호, 집단 등을 특화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타깃을 좁힌다고 해서 정말 해당 대상만을 위해서는 안 된다. 이를 대표적으로 가장 잘 실현한 사례가 더현대 서울이다. 더현대 서울은 철저하게 MZ세대의 사고방식을 위주로 백화점을 구성했지만 종국적으로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시대의 랜드마크가 됐다. 타깃의 확장성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MZ세대를 모든 기업에서 집중하는 것은 이들이 현재 모든 세대의 기준이 되는 라이프 스타일을 향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연구를 해보면 예전에는 부모님으로부터 모든 정보를 받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로부터 정보를 얻는다. 엄마가 쓰는 화장품은 20대 딸이 쓰지 않지만, 20대 딸이 쓰는 화장품은 엄마가 쓴다. 단순히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이고 젊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라이프 스타일의 파급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대가 주목하는 MZ세대만의 라이프 스타일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10번째 키워드인 ‘네버랜드 신드롬(Peter Pan and Neverland Syndrome)’을 통해 살펴보면 확인해볼 수 있다. 단순히 기성세대들이 젊게 살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대가 선망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MZ세대에 맞춰져 있다. 그들의 자유분방하고 다양한, 그러면서도 타인의 다양성을 존중해주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며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등 나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공존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말이다. 기성세대들의 시대까지만 해도 한국사회와 경제가 성장 위주의 패러다임을 가지고 달려가던 사회였기 때문에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것이 당연했다. 지금의 MZ세대가 반문하는, ‘그게 정말 당연한가?’하는 물음으로 발전하고 있는 사회가 긍정적으로 비춰지면서 그들의 사고방식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MZ세대도 중요한데 호텔에서의 알파세대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알파세대를 겨냥함에 있어 호텔에 조언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호텔은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이제는 온라인 경험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호텔의 온라인 경험은 어떻게 세팅할 것이며, 오프라인 공간에 온 알파세대라도 우리 공간에 방문 시 온오프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단순히 메타버스를 한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메타버스 안에 어떤 콘텐츠를 넣느냐가 중요하다. 그리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심리스하게 연결되면서 오프라인 경험이 온라인으로 잘 스며들 수 있도록 기획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례로 미국의 한 식품업체는 메타버스 내 아주 단순한 게임을 디자인했는데, 오프라인에서 받은 쿠폰을 온라인 아바타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온라인 게임에서 이기면 오프라인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상품으로 제공했다. 이처럼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얽힐 수 있도록 공간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간력 키워드가 호텔에 적용될 여지들이 많아 보인다. 공간력을 통해 호텔이 얻어야 하는 인사이트를 귀띔해 달라. 더 이상 소비자들은 가깝고 편한 곳만을 찾아가지 않는다. 데스티네이션 호텔을 지향하는 호텔들은 공간 자체의 힘으로 사람을 끌어 다니는 인력(引力)이 있어야 한다. 호텔을 포함한 모든 오프라인 매장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상권으로 보고 그 주변 마켓을 분석해 콘셉트를 구성했다면, 이제는 온라인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상권의 개념이 사라졌다. 여행에 도가 튼 한국인들에게 더 이상 제주도를 간 것이 특별한 게 아니라 제주도가서 무엇을 했는지가 더 특별해졌다. 그런 여행객들에게 우리 호텔에 와야만 하는 당위성을 주기 위해 공간력을 어떻게 갖출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페드라스 살가다스 먹는샘물의 나라, 포루투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대회에서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2대 1로 역전승하는 기적을 만들었던 날의 기억이 새롭다. 20년 전인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함께 D조에 편성된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대회에서 첫 A매치 맞대결은 한국의 1대0 승리로 끝났던 기억도 되살아났다. 2019년 포르투갈 와인 투어를 갔을 때 마셨던 포르투갈의 페드라스 살가다스(Pedras Salgadas) 먹는샘물이 떠올랐다. 포르투갈은 유럽 이베리아반도 서부에 있는 나라로 스페인과 함께 미지의 탐험을 하며 국력을 과시했던 15~16세기에 해양 왕국으로 지위를 확보하고, 세계 최대 영토를 자랑했던 국가였다. AD 1143년 포르투갈 왕국이 성립됐고, 18세기 중반 나폴레옹의 침략을 받았으며, 브라질, 아프리카, 아시아의 식민지들이 독립하면서 국력이 쇠퇴, 1910년 공화제가 성립됐다. 지중해·북서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의 4개 지역을 잇는 해상교통의 결절점(結節點)에 위치해 ‘지리상의 발견’ 시대를 열었지만, 오늘날에는 유럽의 후진국으로 전락,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있다. 작은 스파마을에서 시작해 페드라스 살가다스 먹는 샘물은 로마 시대부터 유명했는데 1871년 상업화됐다. 원래 페드라스 살가다스는 포르투갈 북부 빌라 리얼(Vila Real) 지역에 있는 작은 온천 마을로 이 지역의 행정 중심지인 빌라 리얼(Vila Real)에서 북쪽으로 약 37km 떨어져 있다. 1879년 페드라스 살가다스 지역에 그랜드 호텔(Grande Hotel)이 개장하면서 스파 리조트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1884년 포르투갈 사람들이 ‘사랑의 천사’, ‘가난한 자의 어머니’로 불렀던 마리아 피아 여왕(D. Maria Pia, 1862년∼1889년)이 방문하면서 유럽의 귀족, 서민들이 많이 이용했다. 1893년 페드라스 살가다스 천연 탄산수는 포르투갈 전 지역에 판매되면서 페드라스 살가다스 지역의 스파 리조트를 방문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전 지역에서 천연 탄산수를 마실 수 있었다. 페드라스 살가다스 탄산수는 독특하고 일정한 구성을 가진 천연 탄산수로 포르투갈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수원지는 페드라스 살가다스 산악 지대에 위치한 해발 580m의 아름다운 계곡에 있으며, 청정 자연지역으로 어떤 종류의 오염물질도 없는 완전히 고립된 환경을 보전하고 있다. 빗물은 지하 500m에서 1000m 사이의 화강암 균열을 통해 물이 천천히 순환되는데, 여러 겹의 화강암 지층을 내려가면서 자연 정화되고, 다량의 미네랄, 특히 나트륨을 많이 함유하면서 지상으로 솟아오르는 데 약 10년이 걸린다. 포르투갈의 탄산수 시장 이끌어 포르투갈의 탄산수 시장을 이끌고 있는 페드라스 살가다스 천연 탄산수는 포르투갈 소비자들에게 ‘돌에서 탄생한 천연 탄산수(Agua das Pedras)’라고 불린다. 1960년 페드라스 살가다스 천연 탄산수를 광고할 때 ‘돌에서 탄생한 천연 탄산수’, 돌에서 자연스럽게 분출된 천연 탄산수’라는 슬로건을 걸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던 것이 적중했다. 전 세계의 워터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품질과 독특한 특성으로 1873년 이후 60개 이상의 권위가 있는 상을 받기도 했다. Monde Seléction-International Quality Institute의 International Hight Quality 트로피, International Taste & Quality Institute의 Taste Awards 등 중국 광저우에서 미국 필라델피아까지의 국제 워터 전시 품평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상쾌한 산소맛으로 기분전환에 제격 페드라스 살가다 천연 탄산수는 깊은 자연 청정 계곡 속에 생명수로 매우 투명하고 신선하며 밝은 물로 가볍고 부드러우며, 상쾌한 산소 맛이 난다. TDS 2807mg/L, 경도 360mg/L, pH 6.1로 물의 무게감이 있지만, 라이트 워터로 부드럽게 느껴지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산성 물로 약간의 신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소화촉진, 이뇨작용, 변비해소에 좋은 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서 음식과 페어링에 추천한다.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생명의 페드라스 살가다스 천연 탄산수를 마시는 그 자체로 기분이 전환된다. 가벼운 탄산이 부드럽게 느껴지고, 물의 무게감이 단단하며, 미세한 짠맛과 쓴맛의 균형이 매우 탁월하다. 소화 촉진, 이뇨 작용, 변비에 관심이 있는 고객에게 추천하면 좋다. 음식과 페어링은 생선초밥, 훈제연어, 닭고기 BBQ, 돼지 머릿살, 곱창, 돼지 족발, 파스타, 산나물 무침 요리 등에 추천한다.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1월부터 호텔은 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여러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는데요, 디저트부터 스페셜 프로모션까지! 이 달의 프로모션을 만나 보시죠. Dessert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프랑스 왕실 디저트를 재해석한 ‘페스티브 애프터눈 티’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레스파스는 연말 시즌을 맞아 페스티브 르 구떼(애프터눈 티)를 특별한 감성의 콘셉트로 선보인다. 디저트 중 아젤리아 밀크 & 패션 후르츠 부쉬 드 노엘는 프랑스 정통 페스티브 케이크, 부쉬 드 노엘에 영감을 받은 디저트다. 이는 프랑스산 발로나 밀크 초콜릿, 헤이즐넛의 고소함, 새콤달콤한 패션 후르츠와 망고 젤리의 다채로운 조화가 돋보인다. 세이보리는 사브레의 바삭함, 푸아그라 특유의 고소한 풍미와 달콤한 펌킨이 어우러진 푸아그라 펌킨 사브레와 은은한 향과 고소함이 일품인 로브스터 에그 커스터드와 캐비어 등으로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로얄 애프터눈 티는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우아하고 달콤한 시간을 선사한다. 베르테네 크레망 드 부르고뉴 또는 모엣 샹동 임페리얼 브뤼 샴페인을 보틀 및 글라스로 선택해 즐길 수 있으며 2인 기준 13만 원부터다. 02-2092-6000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제철 딸기를 테마로 한 홈메이드 ‘스위트 메모리즈 애프터눈 티 세트’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더 라운지에서는 겨울을 맞이해 신선하고 달콤한 제철 딸기를 테마로 한 스위트 메모리즈 애프터눈 티 세트를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바닐라 크림과 딸기를 겹겹이 쌓아 올린 딸기 밀푀유와 스폰지 케이크 위에 상큼한 딸기를 듬뿍 올린 딸기 컵케이크, 딸기 타르트 등이 포함된 총 5종의 다채로운 딸기 디저트 메뉴가 제공된다. 또한 갓 구워낸 따끈한 라즈베리 스콘 2개와 감자 딸기 카나페, 딸기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딸기 부르스케타 등을 비롯한 총 6종의 세이보리 메뉴를 함께 맛볼 수 있다. 가격은 2인 기준 10만원이다. 또한, 동일한 메뉴와 선택 음료 2잔에 딸기 샴페인 2잔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세트는 2인 기준 15만원이다. 애프터눈 티 세트는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02-6282-6735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사랑스러운 딸기 디저트와 함께하는 고품격 티타임 ‘러블리 스트로베리’ 딸기 디저트 세트는 레밍턴 케이크와 베리 소스를 곁들인 레밍턴 파나코타, 바닐라 크림과 생딸기를 담은 딸기 크레페, 레이디 핑거와 바닐라 크림에 딸기를 비롯한 다양한 베리류를 얹은 베리 샤를로트 등 이름만으로도 사랑스럽고 달콤한 딸기 디저트와 피자, 파르마 햄 브루스케타 등으로 구성된다. 달콤한 딸기 디저트와 산뜻한 스파클링 와인의 페어링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맛의 스펙트럼을 즐기기 좋으며, 딸기 빙수와 커피의 조합으로 보다 풍성한 오후의 티타임을 완성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생딸기의 맛을 그대로 담은 딸기 주스, 딸기 에이드, 딸기 셰이크, 딸기 크림 라떼와 같은 음료 등 딸기의 달콤함을 배가시키는 다양한 단품 메뉴를 다수 마련했다. 러블리 스트로베리는 더파빌리온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walkerhill.com special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아이스링크와 객실까지 일석이조 ‘윈터 홀리데이 패키지’ 이번 윈터 홀리데이 패키지에는 객실 1박과 오아시스 아이스링크 이용 및 스케이트 렌탈권 2인,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조식 2인, 피트니스 및 실내수영장 무료 이용이 포함됐다.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즐긴 뒤 안락한 객실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릴랙세이션 풀이 있는 객실 선택 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남산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텔 아이스링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반얀트리 서울의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는 리모와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아이스링크 중심에 스노우 글로브 모양의 조형물이 들어선 이색적인 포토존으로 눈길을 끈다. 가격은 64만 원부터다. 02-2250-8000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리유니트 미니 와인 포함한 ‘스윗 윈터 패키지’ 스윗 윈터 패키지는 아늑한 객실에서의 1박, 모모카페에서의 조식 뷔페 2인, 연말연시에 안성맞춤인 이탈리아 천연 스파클링 와인 리유니트 미니 와인 3종 세트가 제공돼 사랑하는 연인 또는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객실에서 와인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리유니트 미니 와인 3종 세트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87mL 사이즈의 미니 와인 3병을 고급스러운 오렌지색 케이스에 담아 증정한다. 6~8%의 저알콜과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포도 천연의 단맛으로 칼로리가 낮아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패키지의 가격은 21만 5000원부터다. 02-2211-8111 웨스틴 조선 부산 올 한해 수고한 나를 위한 특별한 선물, ‘윈터 홀리데이 위드 뽀아레’ 윈터 홀리데이 위드 뽀아레 패키지는, 뷰티 브랜드 뽀아레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객실 1박과 함께 뽀아레의 루쥬 뽀아레 에끌라 립글로스 4종(406 퀴브레, 209 아뚜아, 106 슈쇼티, 509 루비)중 1종을 랜덤으로 제공한다. 특히 스위트 객실 투숙 시에는 헤븐리 베스로브를 기프트로 증정, 한정판 애프터눈 티 세트 홀리데이 모먼츠를 파노라마 라운지에서 즐길 수 있다. 1~2월 이그제큐티브 객실 투숙 시에는 해운대 바다를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웨스틴 조선 부산의 파노라마 라운지에서 홀리데이 모먼츠 칵테일 2종을 추가로 제공한다. 패키지 이용 가격은 디럭스 객실은 25만 원부터, 이그제큐티브 객실은 33만 원부터다. 051-749-7000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1월 2일 부로 프랭크 로아송 (Franck Loison)을 총지배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프랭크 로아송 총지배인은 동남아시아에 있는 아코르의 여러 호텔에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으며 특유의 리더십과 우수한 호텔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총지배인으로 선임되기 전에는 인도네시아의 피닉스 호텔(The Phoenix Hotel Yogyakarta, Indonesia), 말레이시아에 있는 풀만 푸트라자야 레이크사이드(Pullman Putrajaya Lakeside, Malaysia), 발리의 풀만 르기안 비치(Pullman Legian Beach, Bali), 말레이시아의 소피텔 쿠알라 룸푸르 다만사라(Sofitel Kuala Lumpur Damansara, Malaysia), 가장 최근에는 베트남의 오크우드 레지던스 하노이(Oakwood Residence Hanoi, Vietnam)에서 총지배인으로 역임했다. 이번 부임으로 한국과의 첫 인연을 맺은 프랭크 로아송 총지배인은 “서울의 아이코닉한 호텔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총지배인으로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서울은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쳐나는 세계적인 도시다. 럭셔리한 숙박 시설, 최첨단 회의 시설, 독특한 미식 콘셉트, 웰니스 센터 등을 갖춘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 앞으로도 모든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일주 대륙 별 최고의 레스토랑과 와이너리들을 테마로 세계일주를 시작한 지 정확히 52번째 맞이하는 밤이다. 필자는 지금 최고의 리즐링 와인을 만드는 독일 모젤 지방 와이너리 마을 베른카스텔(Bernkastel) 호텔 방에서 잠시 여행에 쉼표를 찍고 있다. 밝고 따뜻한 빛깔의 원목으로 만들어진 복도와 문이 포근한 요람처럼 느껴지고 룸에 같은 톤의 원목책상이 갖춰져 있어 기억을 글로 남기기 좋은 시간을 선사하니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든다. 세계일주나 짧은 여행이라도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건네고 싶은 꿀팁이 하나 있다. 만약 당신이 73국 500도시 이상을 경험한 베테랑이고, 87일 동안 가고 싶은 16개국 100여 마을과 도시의 동선을 한 붓으로 이어지도록 연결시키는 미션을 마침내 성공했다고 하자. 8개월이 넘는 시간을 공들여 준비한 그 계획조차 출발하는 순간부터는 “가만히 있어도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은 없다.”는 이상에 대한 현실의 반격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출발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항구에 정박한 배는 평화롭다. 하지만 그 배는 미지를 향해 나아가 낯선 이야기를 만나기 위한 수단이다. 매일 펼쳐지는 새로운 에피소드 앞에서는 누구나 미처 생각지 못해 고민하는 시간과 ‘멍청비용’을 댓가로 지불하며 좌충우돌 한 발자국씩 내딛는, 겸손한 하룻강아지가 된다. 여행을 떠나온 곳에 멈춰진 일상이라는 시시한 이름의 시간은 어쩌면 모두에게 평범하고 모두에게 위대한 순간이라는 소중함이 느껴진다. 매일 새로운 공기로 숨쉬는 우리는 그 자리에 멈춰있지 않고 어제보다 좀 더 현명해지며 매일을 맞이하는 성과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여행은 파도처럼 힘이 세다. 세계일주의 동기 어쩌다 살짝 귓가에 흐르는 것만으로도 전기가 흐르듯 짜릿하게 가슴 설레는 ‘힘센’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세계일주’였다. 2021년 겨울 밤, 후배와 한 잔하며 스쳐지나간 그 단어로 된 화살 한 발이 알고 보니 제대로 날아와 꽂혔다. 2022년 5월에는 배수의 진을 치듯 세계일주 항공권을 발권했다. 아직 북적이지 않던 9월 인천공항에는 꾹꾹 눌러 담은 캐리어를 끌고 앞으로 무슨 일들이 생길지도 모르면서 벌써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모습을 그리며 의기양양하게 서 있는 필자가 있었다. 사각의 링 위에서 마이크 타이슨을 만나기 전까지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법이니까. 종이 울리기 전까진 링을 떠날 수 없듯이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까진 땅을 디딜 수 없다. 결정 세계일주라는 마이크 타이슨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 이유는 충분한가? 언제 갈 것인가? 어디로 갈 것인가? 그 다음 가장 중요한 시간과 비용에 대한 고민이 있다. 중요한 점은 소나타를 사려는 데 벤츠를 권하는 강 건너 훈수꾼들에게 먹이를 던져주지 말고, 단호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콜롬버스의 달걀을 깨트리거나 스스로 퍼스트 펭귄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와인도 여행도 정답이 없고, 인생의 모든 결정은 마침내 옳다. 비행과 숙박 오대양 육대주의 목적지들을 연결시켜 한 번에 여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방향으로 대륙을 이동할 것인지 거점도시들의 동선을 원하는 대로 연결하고 항공사에서 발권이 가능한 날짜를 확인하고서 수차례 여러 시간을 맞춰가며 발권을 완성해야 한다. 필자는 대륙간 항공권 총 9회를 최종 확정받고 발권하기까지 3주가 걸렸다. 세계일주는 여행스타일의 격을 높여 완성하고 싶었기에 좌석 수가 많지 않은 비즈니스 항공권을 선택해서 더 확정받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컨디션으로 여행을 다니며 최고의 경험을 얻는 데 집중하고 싶었기에 한 선택이었고, 숙박도 그 지역만의 색깔을 가진 곳들을 우선으로, 서비스가 훌륭하고 이름난 호텔리조트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긴 여정을 뒷받침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수개월의 고심 끝에 선택한, 숙박이 매력적인 호텔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뉴욕 W 호텔은 타임스퀘어에서 가장 좋은 위치와 객실전망, 정신없는 뉴욕에서 붐비지 않아 프라이빗한 서비스가 가능한 큰 장점과 힙한 로비 라운지 ‘WOOBAR’를 가지고 있다. 역시 뉴욕 세인트레지스 호텔은 잊지 못할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가능한 최상급 호텔 중 하나다. 객실 전화기에 버틀러 호출 버튼이 따로 있어 도심 속에서 궁전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비현실적인 럭셔리 체험이 가능하다. 또 같은 라인에 멀지 않는 웨스트하우스 뉴욕 호텔은 뉴욕 마천루를 바로 눈앞에 펼쳐주는 초고층 발코니 라운지 바가 있는 전통적인 5성급 호텔이다. 아틀란타 근교에서 발견한 보석같은 와이너리 리조트, 샤토 엘란(Chateau Elan)이 있다. 뉴욕과 애틀란타, 샤토 엘란으로 이어지는 호텔과 파인다이닝, 와이너리 리조트 체험은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정말 대단한 럭셔리 호스피탈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여정이다. 지구의 동쪽, 북미대륙부터 87일 여정의 출발지로는 북반구 와이너리들의 수확시기인 가을에 출발하기에 ‘파리의 심판’ 주인공으로서 세계 최고의 카베르네 소비뇽을 증명하고서 계속해서 명성이 커지고 있는 나파밸리의 북미대륙부터 여정을 시작, 지구의 동쪽으로 먼저 출발하기로 했다. 계속해서 우리나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와인산지인 남미대륙의 칠레와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방문했다. 그리고는 300년이 넘는 와인역사와 구세계와 신세계를 연결하는 와인문화를 가졌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친숙하지 못한 아프리카대륙 남아공 와인산지를 집중적으로 여행했다. 이제는 가장 많은 여정을 차지하는 유럽대륙을 여행 중이다. 북미대륙 여정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를 거점으로 나파밸리, 소노마밸리, 몬테레이를 지나 신대륙 최고의 피노누아를 만드는 오레곤 포틀랜드, 던디힐을 방문하고서 워싱턴주 시애틀을 거쳐 세계의 수도 뉴욕과 와인산지 핑거레이크, 조지아 주 애틀란타와 와인산지 브래슬턴을 방문했다. 남미대륙과 아프리카를 지나다 남미대륙 여정은 칠레 산티아고를 거점으로 산타크루즈, 마이포밸리를 방문하고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와이너리로 선정된 보데가 주카르디(Bodega Zuccardi)가 있는 아르헨티나 멘도자와 아르헨티나 5대 호텔 중 하나인 파에나 호텔(Hotel Faena)이 있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지나 브라질이 자랑하는 세계 3대 미항이자 코파카바나 해변을 가진 리우 데 자네이루, 남미대륙 최고의 미식도시 상파울루를 지나왔다. 아프리카대륙에서는 이미 적어도 360년 이상 와인을 만들어 세계저인 와인산지를 가진 남아공에서도 글로벌 Top 10 와이너리이자 아프리카 최고의 와이너리로 선정된 크리에이션 와이너리(Creation Winary)가 있는 워커베이, 아프리카의 보르도로 불리는 스텔렌보시, 와인산지이자 최고의 파인다이닝 경험을 할 수 있는 콘스탄시아를 여행했다. 남은여정, 유럽과 태국 이제 세계 와인의 수도인 프랑스 보르도, 세계 최고의 리즐링과 어쩌면 세계 최초의 와인등급체계를 갖춘 독일, 와인의 요람으로 불리는 조지아, 오렌지 와인의 메카인 슬로베니아, 세계 최고의 토착품종들을 가진 이탈리아와 지구 온난화 이후 주목받기 시작한 뉴 래티듀드 와인(New Latitude Wine)을 만드는 태국에서 마침표를 찍는 여정이 남아있다. 여전히 남아있는 여정은 파도처럼 힘차게 몰아쳐 오겠지만 세계일주를 선택한 열정은 파도타기를 즐기기에 충분한 것 같다. 아마 누구라도 한번쯤 선택해도 괜찮은 여행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 엔데믹을 맞이한 우리를 위해 선물 같은 여행으로 세계일주 한 번 떠나보는건 어떨까?
코로나19로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인 봉쇄로 인해 가정 안에서의 홈트가 증가했다. 홈트는 집을 뜻하는 홈(Home)과 운동을 의미하는 트레이닝(Training)의 합성어로 집에서 운동한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이렇게 홈트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많은 피트니스 센터는 오프라인 수업을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에게 각자의 집에서 즐기는 온라인 스트리밍 수업을 제공해 사업의 영역을 확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의 절반 이상(52%)이 팬데믹 기간 동안 일종의 홈트 관련 운동 제품을 구매하며 건강과 체력유지를 위해 건강 관련 제품을 소비하고 웰빙의 라이프 스타일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피트니스 마케팅 회사 업스웰(UpSwell)은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 40%가 다시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기를 열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팬데믹 이후 피트니스 센터는 위생과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 사고방식에 맞게 공간디자인을 전환해야 한다. 그동안 집에서 대체했던 운동의 개념을 피트니스 센터에서 그 이상의 공간과 경험의 재고를 만들어 소비자가 다시 방문할 이유를 제공해야 할 때다. 전체적인 안전과 위생, 청결과 연결된 디자인에 집에서 재현할 수 없는 역동적이고 운동에 몰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하이테크한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이나 자연적 요소와 소재의 도입을 통한 바이오필릭 디자인 또는 안전, 보안 및 위생의 감각을 강화한 실외에서 즐기는 아웃도어형 피트니스 센터 등이 등장하고 있다. 몰입을 강조한 미래 지향적인 피트니스 첫 번째로, 미래 지향적인 피트니스 센터는 집에서 재현할 수 없는 몰입적 경험을 제공하는 대담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그림 1>의 멜버른의 매덕스 핏(Maddox Fit)은 극적인 모던함과 미니멀 스타일을 강조한 갤러리와 같은 공간 디자인을 선보였다. 검은 스테인리스 스틸, 콘크리트, 검은 목재, 석재 및 유리 등의 차가운 물성의 소재로 마감됐으며 구조와 매스를 강조하는 조명디자인으로 역동적이고 미래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여기에 최고의 AR과 VR 기술을 도입해 가상공간, 환상적인 자연풍경 속, 새로운 우주공간의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기존 운동경험에서 느낄 수 없는, 시각과 청각의 자극을 극대화한 몰입적 운동경험을 선사한다. 이러한 몰입형 피트니스는 오감을 자극하는 통합된 운동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과 기존의 운동경험을 넘어선 신세계의 경험을 제공한다. 소프트 웰니스 피트니스 두 번째는 극도의 몰입과 에너지 넘치는 미래적인 인테리어와 정반대인 소프트 웰니스(Soft Wellness) 공간이다. 웰니스의 콘셉트를 강조해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을 공간에 표현하는 트렌드로 편안하며 차분하고 고요함을 추구하는 웰니스를 강조하는 디자인이다. 이는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을 중심으로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색채와 마감재 사용이 큰 특징이다. <그림 2>의 글래드 스톤 웰니스 피트니스 센터는 중립적인 느낌의 콘셉트를 구현했다. 전체적으로 얼시(Earthy)하고 차분한 흙빛 톤과 차분한 테라코타 컬러인 사암, 등나무를 사용하고 현지에서 나는 대리석의 질감을 강조하는 천연 재료로 마감돼 있다. 의도적으로 부드럽고 촉각적인 디자인과 신체와 정신, 공간의 균형잡힌 웰니스를 강조하는 인테리어로 사람들에게 편안한 감성을 선사한다. 가구들 또한 직선보다는 곡선의 형태와 모서리가 둥근 부드러운 미를 강조하고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차분하고 진정시키는 디자인이 큰 특징이다. 드넓은 자연 속에서 즐기는 피트니스 공간 세 번째는 피트니스 공간에 녹색의 자연을 적극 끌어들이는, 통합된 녹색공간을 실현하는 바이오필릭 디자인이다. 자연을 끌어들이는 피트니스는 몇 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야외에서 운동하는 관점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콘셉트로 등장했다. 야외는 오히려 실내보다 운동하기에 안전한 장소며 실외로 열린 오픈된 형태의 피트니스 센터는 현시대 새로운 돌파구의 디자인이 됐다. <그림 3>의 코스타리카의 더 길디드 이구아나(The Gilded Luana) 호텔은 팬데믹 기간 동안 식물로 가득 찬 피트니스 센터를 오픈했다. 이 호텔은 기존 호텔 마감을 대부분 주변 지역의 나무를 활용해 건설했으며 주변 자연환경을 적극 호텔 디자인에 이용,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고 자연과 일체감과 공존감을 만드는 것이 이들 디자인의 첫 번째 목적이었다. 그 결과 호텔은 초목에 자리잡고 있으며 외부 표피의 마감은 살아있는 녹색 캐노피로 덮여 있다. 특히 피트니스 센터는 열대 정원의 탁 트인 전망을 메인 디자인 요소로 했고 운동을 하면서 자연의 평온함을 온전히 느끼며 오롯이 건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내외가 연결된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그림 4>는 중동의 리소스 프리미엄 두바이(Rixos Premium) 호텔로 터키 야외 체육관 브랜드인 우드스맨 피트니스(Woodsman Fitness)와 파트너십을 체결, 두바이 지역에 자연 체육관이라는 콘셉트 하에 호텔 안에서 야외 운동 수업 서비스를 도입했다. 바다가 보이는 모래 해변 안에서 모두 목재로 만든 운동장비로 구성됐으며 드넓은 자연과 함께 운동을 통해 그동안 실내에 갇혀있던 몸과 정신건강을 개선하고 자연스럽게 사람들과의 안전거리도 확보한 공간을 제공한다. 객실 안에서 나만의 안전한 피트니스를 즐기다 마지막으로 대부분 피트니스 공간은 밀폐된 공간에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 위생, 더 나아가 개인정보 보호 등을 가장 해결해야 할 이슈로 꼽는다. 켐핀스키 호텔(Kempinski Hotel)은 유럽, 두바이 및 상하이 전역의 일부 호텔에 <그림 5>와 같이 ‘Kempinski Fit Room’ 개념을 도입해 고객이 자신의 객실인 개인 공간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운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스위트룸에는 펠로톤(Peloton) 사이클링 자전거와 인터랙티브 스마트 미러, 비접촉식 체크인 및 온도 확인, 고사양 공기 정화 시스템을 객실에 완비하고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첨단 운동 교육의 라이브 스트리밍 수업을 시청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피트니스 센터는 호텔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유대관계를 향상시키는 좋은 수단이고 고객들이 호텔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게 하는 연속성 있는 공간 서비스 분야다. 하지만 국내의 많은 호텔들은 아직까지 피트니스 센터 디자인을 단순히 운동기구만 배치하는데 주력하고 특별한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데 소극적이다.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변화되는 피트니스 센터의 디자인을 도입해 보자. 국내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몰입을 강조한 미래 지향적인 피트니스나 편안하며 차분하고 고요함을 추구하는 웰니스를 강조하는 디자인, 녹색의 자연을 적극 끌어들이는 통합된 녹색의 공간 디자인 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특별한 운동경험을 선사해 보는건 어떨까?
Fuji Speedway HOTEL토요타자동차(TOYOTA)가 후지산 기슭의 시즈오카현(静岡県) 오야마쵸(小山町)에 2022년 10월 7일 ‘후지 스피드웨이 호텔(富士スピードウェイホテル)’을 개업했다. 국제 규격의 모터레이스가 개최되는 후지 스피드웨이 서키트 바로 옆에 모터스포츠를 테마로 한 호텔이 오픈한 것이다. 게다가 호텔 건물 안의 1, 2층에는 모터스포츠의 역사를 가늠할 수 있는 자동차 박물관인 ‘후지 모터스포츠 뮤지엄‘을 오픈했다. 그야말로 ’모터스포츠와 호스피탈리티의 융합‘이라는 콘셉트에 바탕을 둔 유일무이한 호텔, 후지 스피드웨이 호텔에 다녀왔다. 일본 모터스포츠의 역사 일본의 모터스포츠의 역사는 길다.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이전에는 자동차라는 것을 본 적도 없던 일본에 세계 횡단 모터레이스가 열리면서, 지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클래식 카들이 코베 항구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 차들은 도쿄를 지나 토호쿠(東北)지역까지 차도도 없는 좁은 일본의 주택가를 가로지르며 당시 토쿠카와(徳川)막부 시절의 일본인들에게 충격을 안겨 줬다.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문물을 받아들인 일본은 유럽의 자동차 제조 기술을 어깨 너머로 배워 나갔고, 자동차 기술개발의 모태인 모터스포츠를 일본에 가져왔다. 그리고 첫 레이스를 1936년 도쿄의 타마가와(多摩川)에서 개최했다. 그 후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의 자동차 제조 회사인 ‘닛산’, ‘토요타‘가 본격적으로 모터스포츠에 뛰어들게 됐다. 자동차산업은 패전 후 복구를 위해 중공업에 힘을 기울이면서 경제 성장을 이뤄 나가던 일본에 있어서 일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산업 분야이기도 하다. 그래서 일본은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술개발 시험장인 전 세계의 자동차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한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노력은 1960년대부터 모터스포츠가 일본의 주요 인기 스포츠 장르의 하나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했고, 이 열기는 1962년 미에현(三重県) 스즈카시(鈴鹿市)에 스즈카(鈴鹿) 서킷을 오픈시키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바로 다음해인 1963년에는 ‘후지 스피드웨이(富士スピードウェイ)’가 오픈하기에 이른다. 당시 자동차를 가진다는 것만으로도 부유층의 상징이 되던 시절, 그냥 승용차가 아닌 레이싱 카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팬들의 증가는 자동차의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보급에도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1960년대 당시 젊은 시절을 모터스포츠에 빠져 보내던 팬들의 세대가 계승돼 지금은 그들의 손주들이 e-sports로 모터스포츠를 즐기게 되면서, 실제와 가상의 두 공간을 넘나들며 모터스포츠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후지 모터스포츠 뮤지엄 호텔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펼쳐지는 ’후지 모터스포츠 뮤지엄‘에서는 130년의 모터스포츠 역사를 살펴보며 그 매력에 젖어들 수 있는 공간이다. 뮤지엄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토요타의 자동차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터스포츠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벤츠, 포르쉐, 닛산 등 다른 자동차 제조회사들의 역사적인 차들을 제공받아 전시하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 10개 사와 제휴해 진행하는 모터스포츠 뮤지엄 상설 전시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고 하니, ‘차알못’인 필자도 1시간이 넘도록 흥미진진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을 정도도 훌륭했다. 사실 이 뮤지엄은 자동차 생산 산업에 모터스포츠가 완수한 역할을 보여준다는 관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최고 레이스에 출전한 전설의 차량이나 일본 최초 공개의 차량이 포함되는 약 40대의 차량이 체계적으로 전시돼 있으며, 양산차 메이커의 창업자가 모터스포츠 차량 개발에 가졌던 생각도 담겨 있어 모터스포츠의 매력이나 의미에 대해 자연스럽게 매료되게 된다. 뮤지엄을 담당하는 카마쿠라 씨의 설명에 따르면, “레이스 문화의 여명기부터 일본에서의 모터스포츠가 어떻게 발전돼 왔는지를 테마에 따라 15개의 에리어로 구성해 아름다운 레이싱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동시에 기술 진화를 촉구한 뜨거운 역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필자의 딸은 평소에 자동차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특히 이 뮤지엄에서 모터스포츠의 매력에 빠지게 돼 전시된 모든 차를 카메라에 수도 없이 담았고, 긴 시간동안 초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모습을 보며 앞으로 이 곳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터스포츠의 매력에 빠지고 마니아가 될지, 그리고 그러한 원동력으로 자동차가 얼마나 더 발전하게 될지 미래가 그려지기도 했다. 모든 공간은 자동차의 이미지로 연결된다 일본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의 서킷인 후지 스피드웨이에 호텔이 오픈한다고 했을 때부터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핫한 뉴스였다. 토요타 부동산이 모터스포츠와 일본 오모테나시의 융합을 콘셉트로 내세운 후지 스피드웨이 호텔을 오픈하는데, 그 운영은 글로벌 체인인 하얏트가 담당한다니 세간의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후지 스피드웨이 호텔은 하얏트의 브랜드 중에서 일본 최초의 The Unbound Collection으로, 이는 호텔의 콘셉트가 유니크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호텔에 들어서면 레이싱 카를 세워서 전시한 압도적인 장면부터 자동차를 모티브로 한 아트 작품들이 고객을 맞이한다. 1,2층에 구성된 후지 모터스포츠 뮤지엄에 언뜻언뜻 보이는 엄청난 전시 차량들을 잠시 뒤로하고 3층으로 곧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한쪽은 서킷 뷰, 반대편은 후지산이 보이는 호텔 로비가 펼쳐진다. 서킷을 형상화한 프런트 데스크부터, 후지 스피드웨이 코스를 달릴 때 드라이버에 걸리는 가속도의 크기를 표현한 대형 작품, 전 세계 국제규격의 레이스를 진행하는 서킷의 형태를 모두 모아 조형화한 작품 등 모터스포츠를 모티브한 작품들은 호텔 구석구석에 끝도 없이 펼쳐진다. 사실 압도적인 작품들도 놀랍지만, 필자가 감동하는 부분은 보다 사소한 부분들이었다. 예를 들면 객실 앞에 하우스 키핑을 알리는 소형 장난감 자동차를 깜찍하게 놓아둔 것이나, 객실 메모지의 패턴이 타이어 자국 일러스트라던지, 객실 번호판에 자동차 기어 모양을 형상화한 부분 등은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일단 눈치채게 되면 ‘오호, 여기까지 생각했단 말이지?’하고 감탄할 수 있는 디테일들이다. 모터스포츠를 즐기고, 느끼고, 그리고 쉬기에 완벽한 구성 호텔은 지상 9층, 지하 1층 규모에 총 120실과 4개의 빌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빌라를 제외한 모든 객실은 서킷 뷰 또는 후지산 뷰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각 뷰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발코니가 있다. 물론 객실 창은 이중창이어서 서킷뷰의 소음 대책이 마련돼 있다. 스위트는 약 86~145㎡ 정도 규모며 특히 서킷 뷰를 즐길 수 있는 ‘GP 코너 스위트 트윈’의 경우, 침실의 두 면이 창으로 돼 있어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다. 디럭스룸은 약 55~60㎡의 넓이로 굉장히 여유있는 크기다. 빌라는 호텔동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 5개의 주택이 나란히 있다. 모든 빌라는 전용 차고가 준비돼 있어 자신의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으며, 호텔동으로 이동할 때에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거실이나 식사 공간, 침실 외에 2곳의 욕실, 그리고 애완견 테라스와 전용 샤워까지 준비돼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레스토랑도 지역의 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개방감이 넘치는 로비 라운지 ‘TROFEO Lounge’와 오픈 키친을 갖춘 이탈리안 레스토랑 ‘TROFEO Italian Cuisine’은 후지산을 바라보면서 이탈리안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야키토리(焼き鳥)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Robata OYAMA’는 눈앞에서 바로 조리한 메뉴와 술을 즐기기에 좋은 공간이다. 그리고 ‘BAR 4563’은 후지 스피드웨이 서킷 코스의 거리를 의미하는 네이밍처럼 여유롭게 관련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어른들의 고급스러운 아지트 같은 느낌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하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온천, 스파, 수영장 그리고 짐이 있다. 온천에서는 후지산을 바라보며 질 좋은 온천수를 즐길 수 있고, 짐에는 실제 레이서들이 연습하는 e-sports 레이싱 기계가 완비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 이 호텔은 차를 콘셉트로 호텔을 만들 경우 이보다 더 잘 만들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차를 즐기고, 느끼고 그리고 잘 쉴 수 있는 완벽한 구성으로 짜여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부터 가족단위 고객까지 후지 스피트웨이 호텔은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부유한 고객층을 위해 헬기 승하차장까지 갖추고 있다. 전통적으로 모터스포츠는 해외 부유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보통 평일 낮 호텔 레스토랑에는 여성고객들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지만, 이곳에는 남성 고객들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레스토랑에서 만난 사람들도 이탈리아에서 온 멋쟁이들이었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남자 그룹들은 아침부터 짐에서 운동을 마친 상태로 모터스포츠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을 보면 이 호텔의 메인 타깃층이 누구인지 쉽게 가늠이 됐다. 하지만 자동차의 보닛을 한 번도 열어본 적 없는 필자나 딸인 여섯 살 꼬마 아가씨도 이곳에서 일본에 자동차 문화가 처음 보급된 메이지 유신 이후의 역사를 돌아보고, 갖가지 체험을 하면서 점점 모터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었다. 특히 호텔에서 3분 거리의 Go Cart 코스는 누구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족단위 고객들에게도 충분이 어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을 다녀온 뒤로 이제 필자도 모터스포츠카를 보면 조금씩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멈춘 것 같던 시간 속에 호텔들은 더 많은 아이디어를 짜내며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그리고 올해, 오지 않을 것만 같던 엔데믹을 맞이하면서 다시금 호스피탈리티산업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산업이 침체되거나 활황이거나, <호텔앤레스토랑> 기자들의 키보드는 멈추지 않는다. 올해에도 다양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대거 쏟아낸 가운데 어떤 기사들이 많은 클릭을 불러왔을까? <호텔앤레스토랑> 독자들의 관심도가 반영된 기사들을 살펴봤다. <호텔앤레스토랑> 홈페이지는 2014년부터 운영, 2022년 11월 18일 현재까지 733만 4686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022년 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137만 772명이 찾았으며 올 6월 19만 1000여 명으로 가장 많은 독자들이, 이어 10월, 8월, 4월, 5월 순으로 <호텔앤레스토랑> 홈페이지를 많이 방문한 달로 나타났다. 적게는 5000여 명, 많게는 4만 여명이 매일 방문하는 <호텔앤레스토랑> 홈페이지에는 기획기사부터 보도자료, <호텔앤레스토랑>이 진행하는 이벤트 등 각종 소식이 다양하게 게재된다. 그중 매거진에 게재된 기사와 외부에서 보내온 보도자료 기사 등 2022년 1월 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총 751건 업로드됐으며 매거진 기사, 즉 직접 취재하거나 전문기고위원의 칼럼 등 <호텔앤레스토랑>에서만 볼 수 있는 기사의 경우 406건이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그렇다면 2022년 1월 1일부터 11월 18일까지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기사는 무엇일까? <호텔앤레스토랑> 홈페이지 조회 수 순위 01 [Local Networks] 영월 관광의 첫 코스, 영월관광센터 와이스퀘어(Y-Square) 02 [신년특집_ 2022 Dining Trend] 2022 식품·외식 전망 03 [Vision 2022] 2022 전국 주요 4성 호텔 경영 전략 및 비전 - 1편 04 [Hotel Statistics] 2020 호텔업 운영현황 -전국 호텔업 객실 운영현황 외 05 [Beverage People] 막걸리와 전통주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는 한강주조 06 [정성연의 Hospitality Brand Talk] 맥도날드와 버거킹으로 보는 리브랜딩 사례 07 [Hotel Insight] CRM과 마케팅 수단에서데이터 수집 플랫폼으로 확장된 멤버십, 브랜드 아이덴티티 담은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다 08 [Hotel Insight] 일과 여행,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 - 워케이션, 근무 환경과 관광 패턴의 변화 이끌다 09 [2022 Hotel Trend] 나노단위로 개별화되는 여행 트렌드, 기민한 대응이 요구되는 2022년을 내다보다 10 [Local Networks] 동해시 랜드마크로 재탄생한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올해 조회 수 상위에는 전국 호텔업 객실 운영현황과 서울시내 자치구별 호텔업 등록현황, 전국 주요 4성호텔 경영전략 등 호텔산업 전반의 통계와 전략을 알 수 있는 기사가 랭크됐다. 특히 <호텔앤레스토랑>은 매년, 전년 말, 전국 주요 5성 호텔과 4성 호텔에 이듬해 경영전략을 요청해 게재하고 있는데 올해는 유독 4성 호텔 경영전략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소형 호텔 종사자들의 타 호텔 살림살이의 궁금증이 클릭을 부른 것은 아닌가 예측해본다. 또한 연초 게재됐던, 관련 산업 트렌드를 전망하는 기사와 멤버십과 워케이션 관련 기획기사가 높은 조회 수를 보였으며 올해 유독 이슈가 많았던 강원 지역 소식을 전하고 있는 김선일 전문기고위원의 글과 호스피탈리티산업의 브랜드를 분석하는 정성연 전문기고위원의 글이 상위에 랭크됐다. 힙한 주류회사인 한강주조의 인터뷰 기사도 상위에 랭크돼 눈길을 끈다. 새로운 브랜드의 론칭보다 어려운 것이 성공적인 리브랜딩이다. 그 이유는 이미 소비자의 인식 속에 남아 있는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시키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선보인 결과물에 호불호가 발생하기 마련이고, 기존의 것과 비교하며 갑론을박의 의견들이 나오는 것이 불가피하다. 리브랜딩의 성공은 몇 개의 단일 요소만 갖고 평가할 수 없다. 브랜드가 의도한 방향을 소비자와의 모든 접점에서 다양한 요소를 통해 입체적이면서도 일관성 있게 표현했는지 다각도로 평가해야 한다. - [정성연의 Hospitality Brand Talk] 맥도날드와 버거킹으로 보는 리브랜딩 사례 中 이제는 단순한 ‘예측(Predict)’이 아닌 ‘예찰(Forecasting)’하는 능력이 필요해진 가운데, <트렌드 코리아 2022>는 올해가 코로나 사태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년을 맞이해 2022년의 트렌드 키워드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변화가 거듭될 검은 호랑이의 해, 2022년은 어떤 한 해를 보내게 될까? 무수한 트렌드 속 호텔과 여행업계를 관통할 키워드는 어떻게 전망되고 있는지 정리해봤다. - [2022 Hotel Trend] 나노단위로 개별화되는 여행 트렌드, 기민한 대응이 요구되는 2022년을 내다보다 전문 <호텔앤레스토랑> 홈페이지 기획기사 조회 수 순위 01 [Hotel Insight] CRM과 마케팅 수단에서데이터 수집 플랫폼으로 확장된 멤버십, 브랜드 아이덴티티 담은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다 02 [Hotel Insight] 일과 여행,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 - 워케이션, 근무 환경과 관광 패턴의 변화 이끌다 03 [2022 Hotel Trend] 나노단위로 개별화되는 여행 트렌드, 기민한 대응이 요구되는 2022년을 내다보다 04 [Hotel Issue] 위드 코로나 시대의 호텔 생존 전략 '내부마케팅', 직원의, 직원을 위한, 직원에 의한 HR의 역할 05 [Hotel Trend] 공간이 주는 아늑한 힘, 책과 함께하는 호텔 06 [Map of Endemic] 해운대를 중심으로 먹구름 걷어내는 부산 호텔들, 내국인 관광 콘텐츠 확대와 인바운드 유치가 과제 07 [Hotel Insight] 현재부터 미래 소비까지 책임질 숨겨진 주역, 양적 규모와 질적 파급력 모두 갖춘 X세대에 집중하라 08 [Zoom In] 고용 불안정성 높은 호텔산업, 호텔업 특수성 파악을 토대로 튼튼한 고용안전망 구축돼야 09 [Hotel DNA]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생태계 회복 견인할 ‘웰니스 관광’, 관점의 확대와 본질적 접근 통해 웰니스 워싱 견제해야 10 [Feature] 수수료 압박에서 벗어나 이제는 직접 마주하는 고객! 플랫폼이 하지 못했던 우리 호텔만의 D2C 전략 <호텔앤레스토랑> 독자라면 아시다시피,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의 주요 콘텐츠는 기획기사다. 호텔업 운영 현황, 서울시 호텔 리스트 등과 같은 양질의 자료와 행사를 바탕으로 게재한 기사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기자가 직접 취재와 자료 발굴을 통해 작성한 기획기사는 현장을 담고 있기에 그 가치가 더욱 높다. 그렇다면 올해 11월까지의 기사 중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호텔앤레스토랑>의 기획기사는 무엇일까? 기획기사 순위를 살펴보니 [Hotel Insight] 타이틀을 단 기사들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었다. 올해 [Hotel Insight]의 인기 기사 키워드는 멤버십, 워케이션, X세대. 이 외에 MZ세대 내부마케팅, 5060도 있다. 특히 세대 별 특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들을 타깃으로 호텔산업은 물론 타 산업에서는 어떻게 마케팅 등을 전개하고 있는지, 호텔산업에 어떻게 접목하면 될 것인지 취재 및 전문가를 인터뷰함으로써 말 그대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Hotel Insight] 지면을 주로 진행하고 있는 본지 노아윤 편집장은 “호텔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현 아젠다가 타 산업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의미있는 선진 사례들을 발굴, 소개하는 지면”이라고 귀띔하고 “이 지면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벤치마킹을 함으로써 직접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상위에 랭크된 기사들의 또 다른 특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호텔업계의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전략에 관련된 기사들을 꼽을 수 있다. 워케이션과 나노단위의 개별여행, 코로나 시대의 생존전략, 스몰럭셔리가 그것. 이와 함께 호텔업계의 가장 큰 화두이자, 코로나19로 인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진 IT 관련 기획 기사들, 호텔만의 D2C 전략, 관광 디지털전환(DX), 호텔 DT 등이 지속적으로 업로드 되면서 홈페이지 방문율을 높였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X세대의 소비는 앞으로의 Z세대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들이 노년층이 됐을 때에는 또 다른 국면의 소비가 양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텔은 한정된 재화와 시간으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야 하는 장치산업이자 시간을 파는 서비스업이다.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MZ세대도 좋지만, 트렌드를 유의미한 소비로 정착시키는 X세대를 타깃으로 호텔에서도 니치마켓을 저격해보면 어떨까? - [Hotel Insight] 현재부터 미래 소비까지 책임질 숨겨진 주역, 양적 규모와 질적 파급력 모두 갖춘 X세대에 집중하라 中 시간적 여유, 경제적 여유 둘 다 갖춰 2030세대와 달리 봄, 가을에 수요가 높은 것도 특징인데, 제주도의 경우 1회 평균 지출액이 50대가 50만 9000원, 60대가 48만 3000원으로 확인돼 40대의 43만 3000원, 30대의 46만 7000원을 앞질렀다. (중략) 하지만 호텔은 아직 5060세대를 공략한 프로모션이 다양하지 않은 편이다. 보통은 제공, 바다낚시, 승마 체험, 고가의 샴페인 제공을 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기 마련이며 5060세대를 제대로 타깃했다기 보다는 럭셔리 프로모션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다양한 5060세대를 모으기 위해서는 대중적인 프로그램도 중요한 것. - [Hotel Insight] 구매력과 시간 모두 갖춘 5060, 부상하다 中 번외_ <호텔앤레스토랑> 홈페이지 보도자료 기사 조회 수 순위 01 여행숙소 고급화 바람… 10명 중 3명 ‘이곳’에서 잔다 02 베일 벗은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22일 오픈! MZ세대부터 키즈 패밀리까지 맞춤형 호캉스 선사한다 03 ‘슈퍼 리조트’ 카펠라의 한국 데뷔 쇼케이스 ‘카펠라 양양 오너스 클럽’ 오픈 04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 10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05 디자인, 음악… 컬쳐 아이콘 맥주에 담는 ‘제주맥주 아워 에일 컬렉션’ AOMG 아티스트의 최애 맥주, 함께 마시는 음악 맥주! 06 EU, 한국에서 첫 번째 레스토랑 협업 프로모션 ‘테이스티 유럽 인 서울’ 진행 07 두바이 코로나19 규제 대폭 완화, 백신 접종 완료자 두바이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 불필요 08 서울가스트로투어 X 음식컬럼니스트 황광해 ‘봄나물 투어’ 진행 09 이금기 추천, ‘고기보다 맛있다’는 제철 봄동 레시피 10 호텔업계, 스몰 웨딩 트렌드에 발맞춰 소규모 웨딩 프로모션 선보여 <호텔앤레스토랑>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도자료 기사의 조회 수 순위도 살펴봤다. 1, 2, 3위가 모두 럭셔리와 관련된 기사다. 숙소의 고급화 바람 때문인지 호텔 브랜드 중 최상이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카펠라 양양의 오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3월, 기존 브랜드를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로 리뉴얼 오픈한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의 경우 스위트룸의 테라스에 ‘프라이빗 풀(Private pool)’을 조성한 객실을 마련, 프리미엄 호캉스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인사동정과 오픈 소식은 대체로 조회 수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호텔앤레스토랑>에서도 관련 소식을 받게 되면 빠르게 홈페에지에 공유하고 있다. 올해도 온연 프라이빗 빌라, 파르나스 호텔 제주,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마티에 오시리아 오픈 소식이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고 포시즌스 호텔 서울, 이탈리안 셰프 ‘마르코 에르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필 로일 사장,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호텔 송영주 총지배인 선임 역시 큰 관심을 끈 기사였다. 오프라인으로 발간하는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오랫동안 업계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홈페이지 방문을 통해 기사를 보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양질의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회원 가입 없이도 <호텔앤레스토랑>의 기사를 볼 수 있었다면 내년부터는 회원가입을 해야하고, 일부 기사에 한해서는 유료로 보고 싶은 기사를 볼 수 있다. <호텔앤레스토랑>에 관심있는 이들이 누구며, 어떤 기사를 선호하는지 파악해 타깃에 맞는 기사를 쓰고 다양한 콘텐츠도 생산함으로써 호스피탈리티산업 발전과 함께 하고자 함이다. 서둘러 <호텔앤레스토랑>을 방문해 회원가입을 해보자. 나아가 좀 더 가독성 있는 디자인으로 몰입하면서 <호텔앤레스토랑>의 양질의 기사를 즐기고 싶다면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정기구독을 적극 추천한다. 내가 몸담고 있는 산업에 대해 보다 전문적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호텔앤레스토랑> 홈페이지 바로가기
아르마니 호텔 밀라노에서 다가오는 축제와 연말을 축하하며,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과 함께 보낼 특별한 순간을 마련했다. ‘아르마니 호텔 밀라노, 홀리데이의 마법(Armani Hotel Milano, the magic of the holidays)’ 패키지는 주니어 스위트룸 투숙에 객실 또는 아르마니 리스토란테에서 조식과 미니바, 크리스마스 편의용품이 포함돼 있다. 가능한 경우 객실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으며, 8층 스파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계피와 오렌지 향이 가미된 각질 제거 바디 트리트먼트인 ‘Scent of the Holidays’도 더했다. 스파에는 릴렉세이션 공간에서의 1시간을 포함, 2인을 위한 80분의 웰빙이 제공된다. 또한, 아르마니 뱀부 바(Armani/Bamboo Bar)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식전주를 즐길 수 있다. 이 모든 혜택은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월 6일까지 유효하며 최소 2박 이상 숙박의 경우 해당된다. 패키지 이용 시 2인당 1박 요금은 €1,510(한화 약 208만 원)이다. 다이닝에서는 프란체스코 마스체로니(Francesco Mascheroni) 수석 셰프가 연초까지 미식 특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아르마니/리스토란테(7층)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로 즐길 수 있는 저녁식사가 준비되며, 25일과 26일에는 같은 메뉴로 점심에 제공된다. 새해 갈라 디너는 연말에 아르마니 리스토란테의 우아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12월 31일 메뉴다. 6가지 영감이 강한 창조적인 악센트가 있는 요리로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12월 31일에는 아르마니 뱀부 바의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후 7시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가 펼쳐지는 DJ 세트로 2022년 마지막 밤을 즐길 수 있다. 새해 첫날은 오후 12시부 터 오후 5시까지 아르마니 뱀부 바에서 달콤하고 짭짤한 요리와 전통적인 맛을 혼합한 브런치가 제공된다. 또한 아르마니 호텔 밀라노 체험권을 구매해 선물할 수 있고, 각 바우처는 요청시 개인별 옵션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아르마니 리스토란테는 12월 25일과 26일 저녁과 12월 27일부터 30일까지, 1월 1일부터 9일까지는 휴무다.
연말을 한층 무드 있게 만드는 12월의 기념일 크리스마스. 호캉스를 비롯한 파티와 모임 등으로 분주한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다. 특히 호텔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완성도 높은 데코레이션과 질 좋은 재료, 풍성한 맛을 자랑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호캉스 문화가 자리잡히며 호텔이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다가가며, 지금은 연령과 세대를 막론하고 크리스마스 케이크하면 호텔을 떠올리는 시선도 여럿이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어떻게 기획되고 만들어지고 있을까? 롯데호텔 서울에서 30년을 넘게 근무한 스페셜리스트, 준 명장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제과제빵 우수숙련기술자’ 타이틀을 호텔 제과장 최초로 보유한 나성주 제과장을 만나 그 달콤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어 채청비 기자 인터뷰이 나성주 제과장 사진 조무경 팀장 인터뷰는 롯데호텔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 날은 마침 롯데호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촬영 날이었다. 앙증맞은 베어 쇼콜라와 비스킷으로 만든 과자집 모양의 베어 쇼콜라 하우스, 델리카한스의 시그니처인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화이트 글레이즈드를 사용한 마스카포네 치즈케이크가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나성주 제과장은 케이크의 오브제와 촬영 각도를 살뜰하게 챙겼는데, 그 모습이 마치 자식을 돌보는 아버지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30년 넘게 제과업계에 몸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 소개 부탁한다. 현재 롯데호텔 서울 델리카한스에서 베이커리 내 제과점 관리 및 메뉴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직업을 선택한 계기는 우연찮은 기회였다. 본래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전역 후 뜻 하지 않은 계기로 제과점 직원으로 일하게 됐는데 그 이후로 제과제빵 기술을 배워 1992년 하반기에 롯데호텔에 입사, 30년 간 근속 중이다. 2017년에는 시그니엘 서울 페이스트리 살롱 오픈 책임 파티시에를 역임하고, 같은 해 델리카한스로 옮기면서 모든 제품을 리뉴얼 후 과거 대비 매출을 300% 이상 신장시킨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올해는 상반기 한미정상회담 등 국빈행사 베이커리를 맡아 진행했으며, 호텔의 다양한 행사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콘셉트는 무엇인가? ‘화이트’와 ‘패밀리’다. 크리스마스하면 우선 눈이 생각나지 않나. 또한 가족적인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직접 곰 세 마리를 만들어 케이크를 꾸몄다. 아이들도 함께 먹을 테니 식용 색소를 쓰지 않고 발로나 초콜릿 본연의 맛을 살렸으며, 이외에도 몰드를 비롯한 장식물을 직접 만들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신메뉴인 마스카포네 치즈케이크는 호텔업계에서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았던 화이트 밀러 글레이즈드를 활용해 광택을 살려 시각적인 장점을 한층 끌어올렸다. 웬만한 호텔 베이커리, 로컬 베이커리에서는 이 재료를 활용하지 않는다. 제대로 살리면 다른 제품 대비 더욱 빛나는 광택과 맛을 선사할 수 있지만, 응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번 크리스마스마다 고객들이 델리카한스에 거는 기대감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연구 끝에 시그니처 방법을 개발, 차별점을 뒀다. 전체적인 셰입이 아니라 디테일이 모여야 완성도 높은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 기획 과정이 알고 싶다. 이번 콘셉트는 8월부터 기획했다. 동료들과 함께 한 번씩 일주일에 새로운 케이크를 제작하면서, 기존의 케이크들의 완성도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몰드나 각종 장식물 완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롯데호텔만의 콘셉트를 살릴 수 있도록 3개월에 거쳐 수제로 만드는 작업을 거쳤다. 그리고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MZ세대 직원 4명과 스토리를 만들고 디자인과 콘셉트를 결정했다. 직원들과 레퍼런스를 주고받은 것을 정리해 피드백을 교환, 전체적인 맛 디테일은 내가 잡았지만 전반적으로 직원들의 취향이 묻어난 케이크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궁금하다. 첫 번째는 디자인이다. 다양한 디자인 레퍼런스를 확인할 수 있는 해외 홈페이지와 SNS, 프랑스의 제과 잡지를 챙겨보며 영감을 위해 예술작품 전시를 감상할때도 많다. 로컬 베이커리, 유명한 카페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찾는 편이다. 두 번째는 가심비다. 가격대가 높은 호텔 베이커리를 찾는 이유는 무조건 값이 저렴한 제품보다는, 조금 비싸더라도 만족할 만한 제품들을 찾는 문화가 자리잡혔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좋은 식자재를 사용하는 호텔 베이커리 업계 내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것은 경쟁력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세 번째는 트렌드다. 기존 고객층이었던 5060 뿐만 아니라 2030 고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소비자가 열광하는 베이커리를 벤치마킹 후 항상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는 메뉴를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디자인은 어떻게 영감을 받나? 디자인 레퍼런스를 참고할 때는 전체가 아니라 디테일을 본다. 사실 제과사의 손에 쥐어지는 재료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셰입을 잡는 것은 어렵지 않다. 중요한 것은 크림, 데코레이션은 등 디테일한 부분을 보며 각각의 장점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지에 달려있다. 핀터레스트 사이트에 케이크나 다른 시각예술 작품들을 검색해 정리하고, 품목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담은 제빵일지, 벤치마킹할 타사 제품들도 기록해놓는다. 또한 세계요리대회에 다수 참가한 경력이 있어 그곳에서 대화하며 인사이트를 얻을 때도 많다. 이처럼 제과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미술 작품, 이미지, 대화들도 다 하나의 영감으로 작용한다. 동료들과 함께 롯데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고, 대한민국 호텔업계 최초의 제과명장이 될 것 동료들과 함께 했다는 말이 인상 깊다. 가장 중요한 지점이 동료들과의 관계다. 팀에 나를 포함한 두세 명이 4050이고, 나머지는 20대라 중간 관리자 직급이 없다. 그래서 가교 역할을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기회와 도움을 주려는 편이다. 예전에는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전시회나 유명 파티시에와의 미팅 등을 직급이 있는 파티시에들만 갈 수 있도록 했다면, 지금은 신입 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체계를 바꿨다.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회식도 없앴고(웃음). 회식을 한다고 해도 8시 이전에 집에 돌아가는 것으로 하고, 커피를 마시는 식으로 대체했다. 다만 엄격할 때는 제대로 엄격해야 한다. 회사의 규칙은 지키면서 가끔은 아버지처럼 상담을 해주기도 하고, 편하게 토론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편이다. 실제로 퍼포먼스도 많이 좋아졌나? 신제품 출시에 자율성과 권한을 많이 부여했다. 신입 직원들에게 과제를 부여한 뒤 3개월가량의 시간을 주고, 메뉴 개발도 직접 시켜본다. 메뉴를 개발해오면 내가 피드백을 주고, 보완 과정을 거쳐 판매해 보기도 한다. 실제로 지금도 델리카한스에 놓인 몇 제품들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이렇게 되니 ‘오늘 초콜렛 공예를 9시까지 하러 간다.’라고 말만 해도 자율적으로 남아서 공부하는 환경이 되더라. 상품으로 직접 출시되니 더 배우고 싶고, 더 잘 만들어 보고 싶은 거지. 앞으로의 업무 계획 및 바람이 있다면? 나는 계획을 이행하면서 성취감을 크게 느끼는 편이다. 매번 새로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디자인, 가심비, 트렌드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새로운 재료 발굴 및 국내에서 선보이지 않은 디자인 등을 동료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여러 호텔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범적인 케이크를 만들어내겠다. 또한 현재 국내에 총 14명의 제과명장이 있다. 제과명장은 기능인이 지닐 수 있는 최고의 권위인데, 이 중 호텔 베이커리 출신은 아직 없다. 내 이름과 롯데호텔 서울의 이름을 달고 호텔업계 최초로 제과명장에 도달하겠다. 현재에도 여러 강의를 다니며 기술을 가르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더욱 베이커리에 관심이 있는 대중에게 확대시키고, 후배를 양성하면서 업계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은 바람이다. 11월부터 예약을 한 일본인 고객들도 있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델리카한스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호텔에서 보내주는 출장 외에도 개인적으로 외국과 국내의 유명 로컬 베이커리를 다니며 영감을 받는다고 이야기하는 그의 얼굴에서, 빛나는 의지와 열정이 일렁였다.
2023 시라 리옹 사전 등록 링크 24개국이 경쟁한다, 보퀴즈 도르 요리대회 글로벌 식품 스탠다드를 견인하고 트렌드를 만드는 2023 시라 리옹 전시회가 2023년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참가자가 모인 보퀴즈 도르 요리대회와 페이스트리 월드컵이 함께 열린다. 우선 2023 시라 리옹 전시회는 2023년 1월 22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보퀴즈 도르 요리대회의 명예 회장으로 미쉐린 3스타 셰프 도미니크 크린(Bocuse d'Or)이 임명했으며, 대회의 심사위원 전체 명단도 공개했다. 브르타뉴 출신인 도미니크 크렌은 198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제레미아 타워와 마크 프란츠의 레스토랑 스타스(Stars)에서 요리 견습을 시작했다. 이후 자카르타의 인터컨티넨탈 호텔(Intercontinental Hotel in Jakarta)에서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 총주방장을 역임, 2009년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후 루스(Luce)에서 일하는 동안 처음으로 미쉐린 1스타를 달게 된다. 그녀의 꿈은 2011년에 현대예술을 요리에 녹여낸 아틀리에 크렌(Atelier Crenn)식당을 열었을 때 이뤄졌다. 2018년, 모니니크 크렌은 미국에서 3개의 미슐랭 스타를 받은 최초의 여성 셰프가 됐다. 보퀴즈 도르 요리대회는 생선 아구 요리 및 건강한 식사 식습관 교육을 위한 아이들 잘 먹이기(Feed the kids) 주제로 24개국이 경쟁 예정이다. 심사위원은 데이비 티쏘가 맡는다. 데이비드 티쏘(Davy Tissot)는 2021년 보퀴즈 도르에서 우승 했으며, 2004년 프랑스 국가 명장 타이틀을 얻었다. 데이비 티쏘는 폴 보퀴즈(Paul Bocuse), 헤지 마르송(Régis Marcon), 자크 막시맹(Jacques Maximin), 로저 잘루(Roger Jaloux)와 같은 유명한 셰프 아래서 요리를 배웠다. 리옹 출신인 데이비는 현재 세종(Saison)에서 총괄 셰프로 일하고 있으며, 그 전에는 라 빌라 플로렌틴(La villa Florentine) 식당에서 12년간 총괄 셰프로 근무했다. 요리 부문 및 시식 부문 심사위원 살펴보기 보퀴즈 도르 심사위원 살펴보기 보퀴즈 도르 테스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참가자 목록 확인하기 About 보퀴즈 도르 대회 전 세계 제과 업계의 핫이슈, 페이스트리 월드컵 개최 또한 시라 리옹 전시회 기간 중 2023년 1월 20일과 21일에는 페이스트리 월드컵의 최종 결승이 열린다. 이 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제과 업계를 홍보하는 주요 행사다. 피에르 에르메(Pierre Hermé) 제과 월드컵 회장 및 전세계 제과사 및 요리사 심사위원과 함께하기 위해 세드릭 그롤레는 이번 34회 제과 월드컵의 명예 회장 역할을 맡게 됐다. 20년의 제과 경력을 가진 프랑스의 가장 뛰어난 제과사 중 한 명인 세드릭 그롤레는 2018년 세계 최고의 제과사 상을 수여 받았다. 그는 메종 포숑 파리(Maison Fauchon Paris)에서 5년간 근무한 후, 2011년에 르 뫼리스(Le Meurice) 궁전의 주방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파리에 그의 유명한 세드릭 그롤레 오페라 부티크(famous Cédric Grolet Opéra boutique)를 열었다. 2022년 이후, 그가 만든 제과는 전세계적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런던 버클리(Berkeley)에 그의 부티크 ‘세드릭 그롤레’를 오픈했다. 현대의 페이스트리를 완벽하게 대표하는 그가 2023년 페이스트리 월드컵의 최종 결승 기간 동안 후보들을 위해 명예회장 역할을 맡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다. 그는 "제가 이번 페이스트리 월드컵의 명예 회장을 맡은 것은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하지만, 또한 큰 책임감"이라고 설명하며, "전 세계의 모든 후보자들에게 100% 헌신하고 모든 후보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후보자들을 위한 이번 주제는 ‘기후 변화’다. 세드릭 그롤레는 "생태학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주제다. 이 문제는 수년 동안 나와 동료들의 선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우리는 원자재의 원산지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재료가 유기농인지 확인하고, 가능한 한 프랑스 생산자들을 선호하고, 플라스틱 포장 퇴출을 목표로 할 뿐만 아니라,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강조했다. 레스토랑, 디저트 부문 심사위원 살펴보기 페이스트리 월드컵 테스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페이스트리 월드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이집트에는 에티오피아에서 발원하는 청나일과 아프리카 최대 호수인 빅토리아호에서 출발해 백나일에 합류한 나일강이 지중해로 흘러나간다. 그러한 나일강의 삼각주와 그 지류, 그리고 수에즈운하의 해안 지역을 제외하면 이집트는 대부분이 사막 지역이다. 이러한 지리적 요건으로 이집트는 고대로부터 나일강을 따라서 북부와 남부에서 새로운 왕조들이 흥망성쇠를 반복하고 지금은 현대적 도시들이 발달돼 있다. 이번 호에서는 앞서 북부 카이로의 명소에 이어 나일강을 따라 이어지는 티 명소들을 추가로 소개한다. 애프터눈티를 프랑스풍으로 즐길 수 있는 곳 소피텔 카이로 엘 게지라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를 가로지르는 나일강에는 충적지인 게지라섬(Gezirah Island)이 있다. 섬 북부의 자말렉(Zamalek) 지역에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호스피탈리티 그룹인 아코르의 5성급 호텔, 소피텔 카이로 엘 게지라(Sofitel Cairo El Gezirah)가 있는데 아코르 호텔 체인 내에서도 럭셔리 등급에 해당해 다이닝 서비스로 지난 호에 소개한 호텔들 못지않게 호화롭다. 그중 라 팔머레 레스토랑(La Palmeraie Restaurant)에서는 셰프들이 강렬한 원색의 향신료들을 넣은 모로칸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내 및 실외에서 진미들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케바기 오리엔탈 그릴(Kebabgy Oriental Grill)’에서는 양고기구이, 닭고기구이, 비둘기고기구이를 비롯해 각종 석쇠 구이들을 케밥과 함께 맛볼 수 있다. 특히 케밥에 사용되는 빵은 진흙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직접 굽는데, 거의 예술적인 수준이다. 실내에서 요리를 즐긴 뒤 실외 테라스에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중동식의 진한 히비스커스 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카이로 내에서 최상급의 이탈리아 정통 다이닝 명소인 카사미아(Casa Mia) 레스토랑은 방대한 요리의 브렉퍼스트로 시작해 알라카르트 수준의 디너 요리에 이르기까지 온종일 뷔페로 운영되고 있어 미식 여행가들에게는 필수 방문 코스다. 카이로의 햇살 아래에서 수영을 즐기면서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곳도 있다. 바로 야외 풀장 바인 서니바(Sunny Bar)에서는 각종 열대 과일류와 스낵을 과일주스와 칵테일로 마시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을 할 수 있다. 카이로 최고 권위의 프렌치 카페인 라 마들렌(La Madeleine)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프랑스 전통의 케이크와 페이스트리들을 비롯해 네스프레소 커피(Nespresso Coffee), 식도락 수준의 마카롱, 풍성한 초콜릿들을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명소다. 하지만 티 애호가들에게는 윈도 온 더 나일 라운지 앤 바(Window On The Nile Lounge & Bar)가 더 유명하다. 카이로에서 애프터눈티를 프랑스풍으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갓 즙을 낸 신선한 주스와 간단한 점심 식사 뒤 프랑스풍 애프터눈티를 나일강의 전경을 바라보면서 즐겨 보길 바란다. www.sofitel-cairo-nile-elgezirah.com 카이로공항 인근의 다이닝 앤 티 명소 로열 맥심 팰리스 켐핀스키 카이로 호텔 카이로의 신시가지 한복판에는 약 1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면서 유럽에서도 가장 오래된 호텔 그룹인 켐핀스키 호텔 그룹(Kempinski Hotels Group)의 5성급 호텔, 로열 맥심 팰리스 켐핀스키 카이로(Royal Maxim Palace Kempinski Cairo)가 있다. 참고로 켐핀스키 호텔 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호텔 브랜드 연합체인 세계호텔연합(GHA, Global Hotel Alliance)을 창립한 일원으로도 유명한 베르톨트 켐핀스키(Berthold Kempinski)가 1897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 설립한 것으로 오늘날에는 전 세계 34개국에 5성급 호텔을 무려 79개나 거느리고 있다. 이 호텔은 카이로공항에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수에즈운하와도 지리상으로 매우 가까워 여행객들에게 교통적으로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5성급 호텔인 만큼 그 숙박 시설과 다이닝, 티 라운지의 서비스도 세계 최고 수준급이다. 스테이트(The State) 레스토랑은 유럽 전통 요리의 대기행을 즐길 수 있어 영국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 다이닝 룸의 이름을 붙였다. 브렉퍼스트와 런치가 주요 서비스로 제공된다. 루카(Lucca) 레스토랑에서는 이탈리아인 셰프가 지중해산 식자재를 사용해 가정식 레시피로 이탈리아 정통 요리들을 정성껏 선보인다. 런치와 낭만적인 디너를 레스토랑 내부 벽화를 감상하면서 즐길 수 있다. 레바논 정통 레스토랑인 밥 알 카스르(Bab Al Qasr)는 카이로에서도 동양 요리로서는 최고로 손꼽히는 명소로 이집트와 레바논 요리가 일품이다. 이곳은 온 가족이 중동 요리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아랍식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이 호텔에도 물론 아시아 레스토랑이 있다. 아시아 퓨전 요리 레스토랑인 야나(Yana)가 그것으로 중국식 만두와 국수에서부터 일본식 스시, 마키, 사시미까지 동양의 요리들을 맛깔스럽게 선보인다. 유럽풍의 그릴 룸이자, 스테이크 하우스인 로마노프(Romanov)는 그 이름조차 러시아제국의 왕가에서 유래됐듯 내부 장식이 매우 화려하다. 프리미엄 미트 컷에서부터 진귀한 해산물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이들을 호텔의 거대한 뜰을 구경하면서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는 애주가들의 명소가 있다. 1897 The Bar에서 전설적인 칵테일류나 와인과 함께 밤에 라이브 음악을 즐기면서 노스탤지어에 젖어 들 수 있다. 또한 티 애호가들에는 별도의 명소, 바이브스 라운지 앤 테라스(Vibes Lounge & Terrace)가 있다. 이 라운지는 카이로에서 몇 안 되는 유럽식 커피하우스로서 페이스트리, 베이커리, 디저트가 매우 다양하게 제공되는데, 더욱이 테라스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며 신선한 브렉퍼스트에 이어 영국 정통 애프터눈티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명소다. 밤에는 칵테일을 물담배인 시샤(shisha)와 함께 테라스에서 즐길 수 있어 애연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www.kempinski.com/en/cairo/royal-maxim-palace-kempinski-cairo 고대 이집트 수도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알렉산드리아 이집트 북부에는 카이로에 이어 제2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가 있다. 이곳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이집트 원정을 위해 기원전 331년에 나일강 하구에 건립한 항구 도시이자, 그로 시작된 프톨레마이우스 왕조의 끝 무렵인 기원전 30년 클레오파트라 여왕에 이르러 멸망하기까지 이집트의 수도였던 곳이다. 알렉산드리아는 200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이집트에서 상공업과 무역이 발달한 중요 도시며, 휴양과 관광의 도시로서 건재를 자랑한다. 이곳에도 물론 애프터눈티의 명소가 있는데, 5성급 럭셔리 호텔인 포시즌스 호텔 알렉산드리아(Four Seasons Hotel Alexandria)가 그 주인공이다. 이 호텔은 세계적인 호텔 그룹답게 다이닝은 말할 것도 없고, 서비스도 초호화 수준이다. 중동 정통 레스토랑인 시샤 라운지(Shisha Lounge)에서는 지중해를 바라보면서 이집트와 모로코의 정통 요리들을 즐길 수 있다. 브렉퍼스트와 디너를 중심으로 하는 칼라 레스토랑(Kala Restaurant)은 뷔페식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온 가족이 지중해식 해산물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다. 중동 전통 전채 요리인 메제(Mezze)와 시리아와 레바논의 토속 요리들을 선보이는 바이블로스 레스토랑(Byblos Restaurant), 이탈리아 남부의 정통 요리들을 제공하는 스테파노(Stefano) 레스토랑도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또한 프레스카 카페 앤 베이커리(Fresca Cafe and Bakery)는 이탈리아 전통의 샌드위치, 피자, 파스타, 페이스트리, 치즈케이크, 빵을 탁 트인 지중해를 바라보면서 즐길 수 있는 명소다. 로비 라운지에서는 다이닝 서비스가 온종일 제공되고, 각종 음료와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다. 만약 알렉산드리아에 들를 일이 있다면 이 호텔의 로비 라운지에 들러 다이닝과 함께 애프터눈티를 즐겨 보길 바란다. 밀려오는 지중해의 파도를 바라보면서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가 세계 제국의 중심지로 만들려고 했지만 실패한 이곳, 알렉산드리아의 슬픈 역사도 그들을 기리며 잠시 떠올려 보면서 말이다. www.fourseasons.com/alexandria/photos-and-videos/ 추리소설의 거장, 애거서 크리스티의 칵테일 단골집 소피텔 레전드 올드 캐트랙트 아스완 아코르 호텔 그룹의 럭셔리 호텔 ‘소피텔 레전드 올드 캐트랙트 아스완(Sofitel Legend Old Cataract Aswan)’은 이집트 남부 아스완주의 주도인 아스완(Aswan) 나일강 강둑에 위치한 애프터눈티로 유명한 호텔이다. 이 호텔은 수도 카이로에서 남동쪽으로 약 900km 떨어진 아스완에 있지만, 아스완은 사실 고왕국 시대부터 이집트에서 문화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따라서 고대 유적지들이 많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세계적인 호텔들이 다수 들어서 있다. 소피텔 레전드 올드 캐트랙트 아스완은 19세기 후반 영국의 사업가이자 여행가인 토머스 쿡(Thomas Cook, 1808~1892)이 처음 설립한 곳으로 역사가 깊다. 또한 19세기 말~20세기 초 이집트 국왕 푸아드 1세(Fuad I, 1868~1936)가 내방한 장소며, 영국의 추리작가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 1891~1976)가 묵으면서 칵테일을 즐겨 마셨던 단골 장소로 꽤 유명하다. 물론 오늘날에도 5성급 호텔로서 아코르 호텔 그룹 내에서도 다이닝과 서비스가 최고 수준이다. 이곳에는 약 120년간 미식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왔던 앤티크풍의 1902 레스토랑이 있다. 거대한 돔 형태의 레스토랑으로서 예술적인 프랑스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으며 레몬그라스로 가향한 생선은 그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지역 특산의 식자재와 각종 허브, 향신료를 사용해 만든 중동 요리를 요리는 선보이는 오리엔탈 케밥기(Oriental Kebabgy) 레스토랑도 들러 볼 만하다. 그밖에도 사라야(Saraya) 레스토랑에서는 실내 및 테라스에서 수제 파스타, 생선 요리 등 지중해식 요리를 미식가 수준으로 즐길 수 있다. 한편 레스토랑 테라스(Terrace)에서는 아스완에서도 가장 유명한 요리들을 선보이는데, 이곳에서의 티 또는 칵테일 한 잔과 함께 바라보는 일몰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줘 관광 명소로도 정평이 났다. 특히 나일강의 강둑에서 일몰 광경을 즐길 수 있는 하이 티(High Tea)의 명소, 팜스(Palms) 레스토랑은 티 애호가들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다. 이곳에서 스콘, 스트로베리, 크림, 샌드위치, 감칠맛 나는 스낵들과 함께 영국의 정통적인 하이 티를 경험한다면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티 애호가라면 이 호텔에 들러 석양을 응시하며 하이 티를 꼭 마셔 보길 바란다. 그 옛날 애거서 크리스티가 나일강을 무대로 썼던 추리소설 <나일강의 죽음>도 떠올려 본다면 말이다. 티 명소의 순례길에서 생긴 오랜 여독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https://all.accor.com/hotel/1666/index.en.shtml
끝없는 터널같이 느껴졌던 팬데믹이 일단락되고 사실상 엔데믹에 들어섰다. 올해 3월까지만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었는데 여전히 착용 의무는 있지만 어느 정도 마스크로부터 숨통이 트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상위에 랭크돼 있지만 이제 그 숫자에 큰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다. 간절히 바라던 일상이 돌아왔다. 하늘길도 빠른 속도로 열리고 있고 곳곳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굶주렸던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올해 호텔업계는 내국인 호캉스 수요와 재개되는 인바운드 관광으로 호조를 띠기 시작했다. 연초부터 주목했던 MZ세대를 중심으로 급부상한 마케팅 키워드들이 늘었고, 호텔 포트폴리오가 글로벌은 물론 로컬의 새로운 브랜드들이 속속 론칭하며 다양한 선택지로 확장됐다. 그러나 마냥 기뻐하기엔 이르다. 코로나19로 관광업계의 민낯이 여실히 공개되며 수면 위로 드러난 호텔업계의 곪아있던 문제들이 속수무책으로 터지기 시작한 것이다. 정권이 바뀌었으나 여전히 관광산업에 무관심한 행정들이 이어지고 있고, 사상 최대의 인력난이 운영의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여기에 사회·문화적인 영향으로 인력 구조가 MZ세대의 중심이 되며 급격히 조직문화가 변화되는 한편, 운영의 효율과 수익 모델 개선을 위한 DT는 갈수록 요원한 일이 되고 있다. 팬데믹도 있었고 엔데믹도 있었던 2022년. 다이내믹했던 호텔업계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을 통해 조망해봤던 올 한 해의 이슈를 정리해봤다. 올해도 어김없이 출사표 던진 호텔들 글로벌은 물론 로컬 브랜드도 속속 론칭 2022년 오픈을 앞두고 있던 호텔들이 코로나19로 미래가 불투명한 나날들 속에서도 간판을 내걸었다. 두 곳의 호텔이 대대적인 리뉴얼으로 리오프닝 했으며 4개 브랜드가 새롭게 론칭했고, 3개 호텔이 각 지역, 혹은 서울에서 독특한 형태로 오픈해 주목을 끌었다. 전면적인 리뉴얼 통해 제2의 전성기 기대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앰배서더 서울-풀만 호텔로, 풀만 호텔 & 리조트가 18개월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1월 27일에 재개장했다. 앰배서더 서울-풀만 호텔은 1955년 개장 이래 66년 동안 국내 호스피탈리티에 대한 전통과 서비스를 유지해온 그간의 노력을 새로운 시설과 스타일은 물론, 아코르의 풀만 브랜드를 강조한 이름으로 호텔 역사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5월에는 롯데호텔 월드가 3년 동안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그랜드 리오프닝했다. 35년간 이어온 역사를 리뉴얼을 통해 ‘5스타 트렌디 레저 호텔(5 Star Trendy Leisure Hotel)’이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호텔 공간과 콘텐츠, 서비스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 전 계층을 아우르는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는 목표다. 국내 첫 선 보이는 브랜드들 엔데믹의 호조 속 앞으로의 포지셔닝이 관건 한국에서 새롭게 선보인 해외 브랜드, 국내 로컬의 독자 브랜드는 AC, 마티에, 파르나스, 엠갤러리다. ‘모던 럭셔리’를 표방하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국내 첫 AC 호텔은 서울 역삼동에 둥지를 틀었다.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은 전 세계 25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 진출해 약 180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일본에서 문을 열어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한국 1호점은 목시 서울 인사동,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등 라이프 스타일 호텔을 성공적으로 국내에 소개해온 ㈜희앤썬이 운영을 맡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현재의 AC 호텔이 기존에 강남의 핵심 비즈니스호텔이었던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의 자리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비즈니스의 메카 강남에서 라이프 스타일 호텔 브랜드인 AC 호텔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풀어내는 것이 운영에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마티에(MATIÈ)는 부산 기장군에 첫 번째 모습을 드러냈다. 마티에는 2021년 양양에 오픈한 브리드 브랜드에 이은 독자 브랜드다. ‘서로 다른 질감의 삶이 공존하는 휴식처’를 뜻하는 마티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 기장에서도 지역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공간을 구성하고 시그니처 굿즈를 제작하는 등 호텔 공간 곳곳에 기장 고유의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 한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마티에 브랜드를 2030년까지 10개 이상 운영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 특급호텔들의 격전지인 중문에는 럭셔리 리조트형 호텔 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오픈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30년 이상 운영해온 호텔 전문기업 파르나스호텔㈜이 서울과 경기 지역 외에 선보이는 첫 번째 호텔이자 5성급 독자 브랜드로 주목을 끌었다. 여기에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에서 가장 바다와 가까운 호텔로 뛰어난 조망은 물론 약 110m의 국내 호텔 최장의 야외 인피니티풀을 갖춰 오픈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아코르의 프리미엄 컬렉션 브랜드 엠갤러리도 오픈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각 호텔 고유의 이야기들이 가득한 공간으로 디자인된 엠갤러리 컬렉션에는 호텔 나루 서울이 합류, 현대적인 한국의 디자인과 서울의 상징인 한강의 모습을 조화롭게 풀어냈다. 엠갤러리의 특징을 살려 마포나루라는 옛 지명에서 영감을 얻은 호텔 나루로 네이밍했다. 또한 이전부터 아름다운 강변 경치를 즐기고자 하는 시인, 화가 등의 예술가들이 영감을 얻기 위해 찾았던 마포나루의 색깔을 이어받아 ‘시적인 영감’을 마케팅 콘셉트로 풀어내고 있다. 익숙한 브랜드, 그렇지 않은 틈새시장 공략 한 지붕 두 가족의 새로운 시도도 신라스테이와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호텔은 각각 여수와 인천에 들어섰다. 신라스테이 여수는 전국에서 14번째 오픈을 맞이했는데 호남 지역의 첫 호텔이라 호남 지역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비전을 내비쳤다. 여기에 국내 최초의 MICE 인증도시로 선정된 여수인만큼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로서 비즈니스 MICE 관광객들의 수요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옆 처음으로 선보인 글로벌 브랜드 호텔인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는 영종도의 철새와 공항의 비행기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곳곳에 녹여 여행의 기분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뛰어난 공항 접근성을 장점으로 합리적인 가격 대비 럭셔리 브랜드 호텔에 버금가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비전이다. 한편 르메르디앙 호텔 & 리조트와 목시 호텔이 국내 유일의 듀얼 브랜드 호텔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오픈, 오픈 전부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르메르디앙 호텔 & 리조트는 KT에스테이트, 목시 호텔은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와 계약을 각각 맺은 것도 전에 없던 형식이었다.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은 15층 규모로 5층부터 8층에는 목시가, 9층에서 15층까지는 르메르디앙이 들어섰으며 4층과 15층에 호텔 공동 시설이 운영된다.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은 고객의 취향에 따라 같은 공간의 두 호텔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차별점이 특징이다. 이외 올해 2분기 오픈이 예정돼 있던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앤 스파도 파르나스호텔과 더불어 중문관광단지의 새로운 럭셔리 호텔로 주목받았으나 내부적인 사정으로 오픈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쯤으로 오픈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꾸준히 많은 호텔들이 오픈한 가운데 특히 몸집이 큰 호텔들이 대부분이라 엔데믹을 발판삼아 호조에 올라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급부상한 마케팅 키워드 본지에서 매년 초 4, 5성의 특급호텔들에게 당해의 경영전략을 물어보는 지면에서 올해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단연 ‘MZ세대’였다. 대다수의 호텔들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웠던 것이다. 4, 5성의 구분 없이 MZ세대들이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최근 주요 가치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 지속가능성, 미닝아웃의 활동들,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콘텐츠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 핵심이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올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른 마케팅 키워드들이 있었다. #스몰럭셔리, MZ세대들의 소비 성향으로 대중화돼 대표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이 스몰럭셔리와 럭셔리의 키워드로 발현됐다.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떠올랐던 스몰럭셔리가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과 맞물려 시너지가 배가 된 것이다. 특히 MZ세대에 있어 미식을 비롯한 호텔의 여러 콘텐츠들은 명품과 같은 럭셔리 사치재와 달리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가심비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소비재였다. 이에 따라 25만 원의 고가임에도 없어서 못사는 호텔 케이크를 비롯해 뷔페, 스몰웨딩, 스파, 각종 호텔 PB상품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호텔이라는 프리미엄을 달고 소비가 활발히 이뤄졌다. 스몰럭셔리 소비가 대중화되면서 그 가치가 럭셔리로 확장되는 모양새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3년 만에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만실이 된 여의도 일대의 호텔들을 들 수 있다. 물론 기존에 불꽃축제가 가지고 있던 인기도 한몫 했겠지만 1박에 100만 원대의 객실이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했다. 이렇듯 호텔 소비를 아끼지 않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호텔들은 ‘럭셔리’를 키워드로 내세워 보다 가심비에 충족한 프로모션,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제는 트렌드 아닌 하나의 문화로, #워케이션 스테이케이션에서 시작된 호텔 마케팅 키워드는 계속해서 변주 중이다. 호텔과 직관적으로 가장 잘 와 닿는 Vacation에 다양한 호텔 소비 행태가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중 올해 집중된 키워드는 워케이션과 스포츠케이션이다. 워케이션의 경우 그동안의 감염병 이슈로 재택근무, 유연근로제, 거점오피스 제도 등 새로운 근무형태가 일상이 되며 떠올랐던 개념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관광 생태계 복원 차원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관광 활성화의 돌파구로 워케이션을 연구하기 시작, 워케이션 시장의 성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있어 앞으로의 가능성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워케이션 트렌드는 휴양지에서 일을 한다는 콘셉트 상 도심지보다 휴양지에서 활발한 유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지역은 강원도로, 강원도관광재단은 지난해 최초로 워케이션 포럼을 진행한 데 이어 10월 13일, ‘2022 강원 워케이션 데이’를 개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는 워케이션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은 호텔, 리조트 관계자는 물론, 사내 워케이션 문화 확립을 위해 고민하는 굵직한 대기업 관계자, 신생 워케이션 프로그램 솔루션 업체들이 참여, 기업 맞춤형의 워케이션 프로그램 니즈 또한 높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MZ세대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케이션 MZ세대들의 운동 열품이 단순히 몸을 단련하는 건강관리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거듭났다. 코로나19 이전, 케렌시아, 워라밸, 웰니스, 홈트레이닝의 트렌드를 타고 부상하던 운동 콘텐츠들이 MZ세대의 미라클모닝, 헬시 플레저, 오하운, 오운완, 갓생살기의 키워드로 집결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호텔에서도 기존의 피트니스, 수영, 러닝, 요가와 같은 레저 프로그램에서 나아가 골프, 플로깅, 테니스, 농구, 트레킹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접목한 호텔 콘텐츠들이 속속 등장했다. 올해 눈에 띄었던 호텔 스포츠케이션을 살펴보면 스포츠 전문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자체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 야외 액티비티 활용 등으로 전략이 모색됐다. 또한 MZ세대 마케팅에서 빠질 수 없는 프라이빗, 그리고 SNS와 인증샷 니즈를 겨냥한 장치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여기에 스포츠케이션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몇몇 호텔들은 단순한 체력 단련, 경쟁의 개념에서 나아가 몸과 마음을 모두 단련시킬 수 있는 총체적 관점으로 접근하기도 했다. 이처럼 쉬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표출하고 싶어 하는 MZ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포츠케이션이 호텔에게 어떻게 확장 적용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한편으로 스포츠는 내외국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기는 활동인 만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케이션 아이템을 선점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단순한 소통창구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코로나19로 호텔의 전통적인 서비스에 대한 정성적 가치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프런트에서 전화나 대면으로 맞이하던 고객은 이제 스마트폰이나 PC 속 플랫폼 데이터를 통해 접하게 됐으며, 이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그것도 가상공간에서 호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때다. 현실세계와 같은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 메타버스가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파급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 문화적 활동은 기존 SNS 채널에서도 충분히 이뤄지고 있었던 터. 그러나 경제 활동, 즉 기업에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창구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가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에 호텔에서도 메타버스의 흐름에 올라타기 위한 움직임들이 올해부터 조금씩 보이고 있다. 다만 호텔의 메타버스는 주로 오프라인 행사에 고객의 발길을 이끌기 위한 한시적인 이벤트거나 인지도가 없는 호텔의 홍보 수단 정도로 활용됐다. 그나마 메타버스에 있어 가장 선도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글래드 호텔은 메종 글래드 제주 월드와 자체 케릭터 글래드맨을 선보인데 이어 글래드 여의도 웨딩 월드에서 오프라인의 웨딩을 온라인에서 미리 경험하게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멤버십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글래드 멤버십 NFT 에디션’까지 발행,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려는 전략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어 그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체감하기에 메타버스가 게임 위주로 성장했다보니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는 개념으로 여겨지지만, 전 세계의 메타버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접속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 인터넷의 다음 레벨로서 우리 시대의 새로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 한다. 아직 국내 호텔업계의 메타버스 활용 사례는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지만 불가능이란 없는 메타버스에서 앞으로 호텔의 모습이 기대된다.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22년 1월호 신년특집 Ⅰ. Vision 2022] 2022 전국 주요 5성 경영 전략 및 비전 上 [2022년 2월호 Hotel Insight] 일과 여행,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 - 워케이션, 근무 환경과 관광 패턴의 변화 이끌다 [2022년 4월호 Hotel Trend] ‘호텔 프리미엄’ 더해 완성되는 스몰럭셔리, 코로나 위기 속 럭셔리 경험 견인하다 [2022년 6월호 Hotel IT] 어쩌면 미래의 가상 아닌 직면한 현실일지도 모를 호텔 메타버스, 라이프로깅 이뤄지다 [2022년 10월호 Hotel Trend] #갓생살기 #오운완 #오하운 - 키워드 등에 업은 호텔 스포츠케이션 열풍, 골프, 테니스, 트레킹 등 영역 확장 기대돼 사실상 엔데믹 선언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하반기부터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 고조됐지만… 2020년 3월부터 2년 1개월간 이어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4월 18일자로 전면 해제됐다. 게다가 4월 1일부터 특별여행주의보도 해지되면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도 면제됐다. 워낙 오랜 기간 동안 폐쇄적인 정책을 이어오다 올해 초부터 정책 기조 변화의 움직임이 보였던 터라 사실상 엔데믹 선언과도 다름없는 조치였다. 이에 그동안 억눌렸던 국내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기대하는 각국의 관광청은 일찍이 한국인 관광객을 포섭하고자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이후 5월에는 국토교통부의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이 추진되면서 국제선 항공 노선이 증편되기 시작했고, 6월 1일부터 무사증 입국제도가 다시 적용됐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는 국제관광 재개 시점에 맞춰 각국의 언론인, 업계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을 대거 초청, 방한관광시장의 정상화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팬데믹의 빗장이 하반기부터 조금씩 열릴 것이란 기대도 잠시였다. 2년 동안 얼어붙어 있었던 관광업계의 체력이 떨어진 만큼 여행업 생태계 전반의 회복이 필요했던 것이다. 특히 관광산업은 관련 업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무너진 생태계의 복구에 많은 시간과 개별 업종이 아닌 산업적 측면의 전방위적인 접근이 필요했던 터다. 이에 일찍이 엔데믹과 인근 국가와의 외래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이렇다 할 범국가적인 노력이 부족했다. 이에 호텔업계는 항공이 완전히 재개되지 않는 이상 내년 상반기까지 내국인 호캉스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특별한 인바운드 전략이 눈에 띄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외에도 여러 차례 감염병 위기, 국제 정세에 따른 관광산업의 불안정성을 경험하면서 무엇보다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에 치우쳤던 과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2019년 1700만 명의 외래관광객 유치로 2000만 관광 시대를 외쳤던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를 일으킬 수 있는 시장 다변화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22년 5월호 Tourism Topic] 2800만 해외여행객 잡기 위해 분주한 관광청들, 대외적 마케팅부터 대내적인 인프라 복구까지 [2022년 6월호 Tourism Topic] 팬데믹의 그늘 걷히는 국제관광, 해외여행 수요 선점과 여행업계 생태계 회복에 주력하다 [2022년 7월호 Feature] 엔데믹 호조의 스타트라인에 선 호텔들, 본격적인 장기전 위해 발 구르기에 나서 [2022년 7월호 Inbound Strategy] 지대한 한국 사랑인 그들의 구애에 응답할 때! 우리가 몰랐던 인도네시아, 아직 열리지 않은 무궁한 잠재력 드러나다 [2022년 8월호 Inbound Strategy] 어쩌면 시장 다변화의 첫 번째 챌린지, 미국 - 이제야 알아버린 한국의 맛,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어필해야 [2022년 9월호 Inbound Strategy] 관광 시장 다변화의 핵심, 중동의 중심 아랍에미리트 - 고부가가치 창출하는 의료·웰니스 관광의 주역으로 주목받다 [2022년 10월호 Inbound Strategy] 확장될 수밖에 없는 인바운드 시장, 사우디아라비아 - 속력과 의리로 다져진 ‘와스따’의 전략 모색해야 할 때 대내외적 혼란 속 새 정부 출범 전문성 결여된 유감스러운 행정 이어져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가운데 정권이 바뀌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 속 역대 최소 득표율 차이로 제20대 대통령직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맡게 됐다. 제20대 대통령은 무엇보다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의 여파를 수습하는데 막중한 임무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터라 관광업계에서도 대선 후보자들의 공약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5월 10일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공약집을 통해 “위기의 관광업계의 회복과 도약의 발판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관광 관련 공약은 대체로 손실보상을 중심으로, △감염병 등 재난 시 관광사업자의 재정 및 융자 신속 지원 △관광 종사자 사회안전망 복지정책 마련 △관광사업자 폐업 및 재기 지원 △여행업 손실보상 적용 추진 등이었다. 인바운드 재개와 관련해서는 △한류 관광객이 방문하는 주요 명소에 메타버스용 콘텐츠 랜드마크 조성 △지역별 특화 관광자원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4차 산업 혁명 기반 관광벤처 육성 지원 △문화관광 PD 및 기획자 육성 등 메타버스를 활용한 인바운드 환경 정비가 있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외청으로 제주도에 관광청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이었다. 정부 각 부처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일관성과 전문성 없이 이뤄지는 관광정책을 총괄할 수 있도록 독립된 정부 기관을 제주에 두고, 미래 관광을 선도할 스마트관광을 구현하겠다는 것이었다. 이 밖에도 ‘문화예술체육강국’을 내세우며 전국 차박 명소만 1만여 개의 발굴 △어린이 놀이시설이 있는 가족캠핑장 1000곳 확충 △자연휴양림 시설 추가 확충 △한국관광공사 고캠핑 사이트 내 기존 오토캠핑장 외 별도 차박 포인트 안내 추가를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윤 대통령의 관광 공약은 중소여행사와 관광업계 피해회복을 위한 지원 등 손실보상에 치중돼있는 데다 세부 항목들도 소상공인, 자영업자 공약의 하부 항목으로 명시돼 있었다. 이에 관광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관광산업 전반,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큰 먹거리 사업임에도 이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공약이 부재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새 정부가 들어선 지도 반년이 지났다. 본격적인 인바운드 재개를 목전에 두고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지만 마냥 이를 반가워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전문성이 부족했던 관광 공약만큼 현 정부의 유감스러운 행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한국관광공사 사장 자리가 5개월째 공석이었다. 5월 26일 안영배 전 사장의 퇴임은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예정돼 있던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10월 6일 김장실 사장을 임명하기 전까지 수장을 비워둔 것이다. 이미 지난 정부의 관광 행정에 좌절감을 경험한 관광인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던 정부의 무관심이 이어지자 관광산업의 기간산업화 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관광산업의 기초 자원인 관광 인력의 구멍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유례없는 인력난에 관광인들의 근심이 날로 늘고 있는 가운데 김장실 사장은 취임 직후 2027년까지 방한외래관광객 3000만 명을 달성시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관광산업은 범접할 수 없는 고유 영역이 존재하면서도 다양한 산업들과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산업이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고차원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하는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생태계의 복원이자 인프라 재건이라 업계 전문가들은 주창하고 있었다. 단순히 머릿수만 채우겠다는 근시안적인 사고를 벗어나 미래 먹거리로 관광산업을 기간산업화 할 수 있을지 내년의 관광 행정의 귀추가 주목된다.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22년 4월호 Zoom In]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 관광 공약 [2022년 5월호 Leader's Opinion] 10인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전하는 새 정부에 바란다 - 1편 [2022년 6월호 Leader's Opinion] 10인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전하는 새 정부에 바란다 - 2편 [2022년 10월호 Feature] 엔데믹 맞아 논하는 미래 먹거리, 관광산업 - 국가·정책적 무관심에서 벗어나 체질개선, 인프라 재건 위한 기간산업화를 이야기하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인력구조의 변화 세대 간 갈등 완화할 원만한 소통 요구돼 코로나19로 많은 호텔들이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추구하며 호텔리어의 역할에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최소한의 인력으로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 내는 것이 생존 과제가 되면서 여러 부서에 적응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직원들이 필요해진 것이다. 또한 비대면 서비스가 공공연하게 적용됨에 따라 IT, 디지털, 시스템과 같은 기술에 익숙한 인재들의 확보가 앞으로의 필수 전략이 됐다. 이에 따라 호텔리어의 역할과 직무의 재설정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세대가 협업을 이루고 있어 조직문화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호텔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올해 상반기, 본지에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호텔 인재상과 함께 변화하고 있는 호텔의 조직문화와 뉴노멀 시대의 리더십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그리고 리더십을 위한 내부마케팅 방법과 호텔 운영을 주도해나가야 하는 MZ세대가 원하는 조직문화는 어떤 것인지 살펴봤다. 다양한 세대와 경력, 직급의 호텔리어들과 이야기를 나눠 본 결과, 축소된 인원에 대면을 최소화하는 업무 변화로 많이 줄었다지만 그래도 동료 간 스킨십이 많을 수밖에 없는 호텔인터라 전반적으로 세대의 차이를 인정하고 나름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중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존중을 위한 소통이었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 육체와 정신적 고통까지 감내해야 하는 고된 노동 강도, 더욱이 코로나19로 인력난까지 가중되면서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았지만, 선배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MZ세대 후배들의 호텔리어로서의 사명감은 높았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존중을 기반으로 한 수평적 조직문화와 팀워크, 노력한 만큼의 보상과 격려, 그리고 호텔리어로서의 성장 비전이었다. 호텔리어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성향은 기본적으로 사람과 관계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것. 외부 고객도 중요하지만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함께 미래를 도모해야 하는 동료인 만큼 진정한 내부마케팅인 소통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깊은 연구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22년 2월호 Special Forum] 위드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호텔 인재상, 산학 공조로 호텔리어의 역할과 직무 재설정돼야 [2022년 4월호 Special Forum] 변화하고 있는 호텔 조직문화와 뉴노멀 시대의 리더십, 파트너 MZ세대와의 공존을 이야기하다 [2022년 4월호 Hotel Insight] MZ세대 내부마케팅, 이제는 시작할 때가 됐다! [2022년 5월호 Special Forum] MZ세대 호텔리어가 말하는 직장으로서의 호텔과 조직문화 벼랑 끝의 사상 최대 인력난 범정부적인 산업적 접근 필요해 엔데믹에 들어서며 살아나고 있는 시장의 이면으로 호텔들은 총성 없는 채용 전쟁이 한창이다. 점차 늘어난 수요를 대처할 인력은 고사하고 유출된 기존 인력의 공백을 메우는 것조차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 특수를 노리고 오픈했거나 할 예정이었던 굵직한 호텔들마저 원활한 인력 운용이 어려워 전반적인 운영은 물론 안정되지 못한 서비스 퀄리티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관광산업의 인력난은 꾸준히 있어왔던 시장이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산업 고용안정망 구축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산업의 노동시장은 △노동집약적 특성이 우세한 관광산업 고용 현실 △업의 전문성, 자부심 결여 △낮은 고용 안정성 △관광분야 고용 불안정과 사각지대 발생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고용 및 일자리 위기 △정규직 이외의 다양하고 불안정한 고용 형태의 특성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호텔은 고질적으로 높은 노동 강도임에도 낮은 생산성으로 임금이 적고, 전반적으로 열악한 복지로 인해 직장으로서 호텔의 매력도가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커리어 성장보다 연봉, 워라밸을 중시하며 궂은일을 기피하는 MZ세대들의 직업관과 성향, 낮은 출산율로 인한 핵심노동인구의 감소, 지속되는 인력난으로 강도 높은 업무를 떠안고 있는 재직자들의 이탈 등의 사회문화적 변화와 맞물려 더욱 복잡다단해지고 있다. 가장 직관적인 대안으로 인력을 AI로봇이나 키오스크와 같은 ICT 기술로 대체하고 있으나, 이도 단순 반복 업무에 한할 뿐, 호스피탈리티의 본질을 생각하면 인적 인프라의 고도화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인력난을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산업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개별 호텔만의 노력으로 해결책 모색에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범정부적 조치가 요구되는 가운데, 단순한 지원금 에서 나아가 관광인들이 산업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거나, 제도와 정책적 지원을 해주는 등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대책은 없는 상황. 끝없는 터널에 들어선 호텔의 시름만 늘어나고 있다.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22년 1월호 Hotel Issue] 위드 코로나 시대의 호텔 생존 전략 '내부마케팅', 직원의, 직원을 위한, 직원에 의한 HR의 역할 [2022년 3월호 Zoom In] 고용 불안정성 높은 호텔산업, 호텔업 특수성 파악을 토대로 튼튼한 고용안전망 구축돼야 [2022년 10월호 Zoom In] 코로나19로 출혈 멈추지 않는 호텔 인력난 - 구조적 원인과 사회·문화적인 이유 겹쳐 산업 측면의 고민 요구되다 [2022년 11월호 Zoom In] 엔데믹 이후 호텔산업 채용 시장 현황 및 발전 방안 - 제6회 호넷미니포럼, 호텔 인사담당자를 중심으로 좌담회 성료 인적 서비스 고도화, 수익 모델 개선 위해 이제는 필수불가결한 전략, DT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호텔 운영의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DT가 호텔의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주요 과제로 주어졌다. 그동안 대면 서비스 비중이 높은 호텔업에서는 서비스 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로 IT, 비대면과 같은 키워드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인력난으로 인한 △인적 서비스의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 △서비스 품질 제고 △인적 인프라의 역량 고도화 △기형적인 수익구조의 개선 등의 과제가 과중되며 DT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여기서 말하는 DT는 비단 로비를 활보하는 AI로봇이나 키오스크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대고객 서비스의 편의와 고객 만족을 위한 ICT 기술도 시대의 흐름상 도입돼야 할 테지만 무엇보다 DT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적 서비스의 생산성 향상과 역량 고도화를 이뤄 수익을 창출하는 데 있다. 따라서 단순히 코로나19 타개의 미봉책으로 봐선 안 되는 상황. 업계 전문가들은 4차 산업의 흐름으로 DT가 전 산업에서 거스를 수 없는 메가트렌드가 된 이상 호텔업계도 더 이상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DT를 통해 인적 인프라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것은 절대적으로 지양해야 할 일이라는 경고도 덧붙이면서 말이다. 그러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호텔업계의 DT는 적용이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호텔업계에 가장 필요하면서도 시급한 D2C 전환도 요원하기 때문이다. 수수료의 압박에서 벗어나면서도 고객 데이터 축적을 통해 완벽한 CRM까지 가능해 호텔 세일즈의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대안임에도 이를 막상 실행에 옮기는 호텔들은 많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호텔들의 소극적 태도의 원인으로 호텔 IT 솔루션 업계 관계자들은 IT 기술에 친숙하지 않은 담당자들이 이를 이해하려는 시간적 여유는 물론, 노력이 부족한 점을 꼬집었다. 그리고는 이미 관련 솔루션들이 고도화돼 있어 업체와의 협업만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면서도 적용하지 못하는 현실에 아쉬워하기도 했다. 결국 어느 정도 투자가 요구되는 사항이라 오너의 DT, D2C에 대한 의지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고객들은 더욱 기민하게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 기존의 운영 패러다임으로는 그렇지 않아도 지반이 약한 호텔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뿐이다. 앞으로의 호텔 운영의 성패는 DT, 그리고 인적 서비스의 고도화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재, 내년에도 호텔의 DT는 여전히 화두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22년 4월호 Feature] 수수료 압박에서 벗어나 이제는 직접 마주하는 고객! 플랫폼이 하지 못했던 우리 호텔만의 D2C 전략 [2022년 5월호 Feature] 이제는 아는 것을 실행에 옮겨야 할 때, 호텔 D2C 비즈니스가 시작되다 ① [2022년 6월호 Feature] 잠재고객 발굴부터 충성고객 유치까지, 호텔 D2C 비즈니스가 시작되다 ② [2022년 7월호 Korea Hotel Show Issue II] 고객이 원하는 똑똑한 호텔이 되려면? 영리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보자 [2022년 8월호 FeatureⅠ] 관광 디지털전환(DX), 지속적인 생태계 구축 필요 [2022년 9월호 Special Forum] 이제는 무의미한 최저가 경쟁에서 벗어나야 할 때 - RM, 데이터가 견인하는 사업전략 통해 호텔의 가치 높이다 [2022년 9월호 Feature] 팬데믹 극복과 디지털화라는 대변혁의 기로에 선 호텔들 - 호텔 DT, 비즈니스 혁신 통한 수익구조 개선 견인하나 더 이상의 돌파구는 없다! 사업 다각화로 수익구조의 개선 꾀하는 호텔들 호텔들이 코로나19의 교훈으로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있다. 근 10년 동안 의도하지도, 예측할 수도 없는 외부환경들로 인해 호텔의 주요 수입원인 객실과 다이닝이 꽁꽁 묶이는 위기가 여러 차례 반복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인바운드 시장의 다변화를 꾀하기도 했으나 이는 개별 호텔들이 나서는 데 한계가 있는데다, 이마저도 팬데믹 아래에서 무용해지자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공간 다각화를 실시하고 있다. 호텔들의 사업 확장은 주로 F&B 분야에서 활발했다. 코로나19로 레스토랑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레스토랑의 메뉴들을 HMR, 밀키트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호텔의 프리미엄이 더해지며 효자 아이템으로 등극, 각 호텔에서 자사 브랜드들을 론칭하기에 이르렀다. 이외에도 기존에 호텔에서 인기였던 침구를 포함한 객실용품, 디퓨저 등 자체 PB상품의 상품군도 늘었으며 F&B 외부업장 운영에 힘을 싣기도 했다. 상품 이외에 서비스 노하우를 다각화 전략으로 녹인 호텔들도 있었다.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이 론칭했고, 반려동물 프리미엄 복합문화공간이 오픈하기도 했다. 한편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해 공간을 다각화하고 있는 전략도 눈에 띄었다. 이미 호텔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었지만 올해 특히 내국인 호캉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차별적인 경험 제공에 호텔들의 마케팅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그 전략의 일환으로는 호텔에 영화관을 들여놓는다거나 아케이드를 조성해 임대 업장을 유치하기도 하고, 호텔의 일부를 산후조리원으로 운영하는 등의 시도가 눈에 띄었다. 엔데믹의 호조로 업계가 간만에 기지개를 피고 있지만 ADR이 오르고 호텔의 부가가치가 높아지지 않는 이상 수익구조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ADR과 부가가치에 대한 이슈는 하루 이틀 안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입원을 물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본질은 호텔업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듯 보인다.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22년 3월호 Feature] 문화예술 콘텐츠에서 찾는 호텔 내러티브,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매력도 높이다 [2022년 5월호 Hotel Trend] 다양한 캐릭터룸, 어디까지 왔을까? 캐릭터 활용한 호텔 콘셉트룸의 다채로운 변화 기대돼 [2022년 8월호 Feature Ⅱ] 엔데믹 시대, 호텔 프리미엄 더한 다이닝의 영역 확장 기대 [2022년 10월호 Focus On] 새로운 고객 모으는 호텔의 공간다각화, 이제 시작! [2022년 11월호 Focus On] 미래 먹거리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하는 호텔들 - 핵심 역량 기반으로 호텔 브랜드를 판매하다 Epilogue 악몽같았던 팬데믹을 보내고 기다리던 엔데믹을 맞이했다. 내국인 호캉스 수요가 늘면서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OCC는 물론, ADR도 정상화되고 있고, 이 여세를 연말 특수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이 완전히 재개되기 전 임에도 코로나 기간 동안 쌓아놨던 국가 이미지 덕분인지 인바운드의 핵심이었던 중국과 일본의 공백을 미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등 새로운 시장이 매우는 중이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지난 정부와 다를 바 없이 관광산업에 무관심한 정책들이 이어지고 있다. 관광산업의 기초 자원인 인적 인프라, 특히 유례없는 호텔 인력난으로 24시간동안 아등바등 불을 켜고 있는 호텔들이 대부분인데 한국관광공사는 3000만 관광객을 외치고 있다. 게다가 호텔도 이게 얼마만의 호황인지 정신 차릴 새 없이 물밀 듯 밀려오는 눈앞의 고객들을 맞이하는데 일단 급급한 모양새다. 너무 오랜 기간 동안 힘들었던 터라 지금의 호재를 어떻게든 잡아야겠다는 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속사정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이에 <호텔앤레스토랑>은 올 한 해를 ‘반근작철(盤根錯節)’의 해로 두고 다가올 2023년을 ‘교자채신(敎子採薪)’의 해로 맞이하고자 한다. 교자채신은 자식에게 땔나무 캐 오는 법을 가르친다는 것으로, 근시적인 안목을 지양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연말과 새해를 앞두고 수치상으로는 아름다운 결과물들이 나타나고 있다. 워낙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한 터라 유난히 상승폭도 크게 다가오고, 작은 변화도 대단히 나아진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의 호황은 관광 생태계가 회복되지 못하고, 인적 인프라가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면 누리지 못할 일이다. 세대 간의 갈등으로 내부적인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데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선사할리 만무하다. 수익구조의 개선을 위해 운영의 혁신이 필요한데 코로나19로 교훈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익숙한 방법을 찾아 비효율에 몇 남지 않은 인력을 갈아 넣고 있다. 지금의 좋은 기운이 일장춘몽이 되지 않으려면 근본적인 내실을 재건하고 다지는 데에도 시선을 둬야 한다. 단기간에 해결되기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다시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다. ‘드디어’가 아니라 ‘간신히’ 팬데믹을 벗어났다. 아직 완전하다고 할 수 없는 엔데믹의 초입에서 종국에는 모두가 활짝 웃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지난해 <호텔앤레스토랑>은 다소 부침이 있었던 2021년의 어려움은 뒤로하고 업계와 함께 생기를 되찾을 수 있는 1년이 되기를 바랐다. 이에 코리아호텔쇼의 확장, 내실 있는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호텔리어들이 더욱 주목 받는 K-Hotelier 시상식, 인력난 해소를 위한 호텔인네트워크 사업 활성화 등의 비전을 전했다. 단기간에 달성될 수 없는 목표이기에 여전히 진행 중이고 내년에도 이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에 2023년에 더욱 강화될 비전과 새로운 변화가 있는 바, <호텔앤레스토랑>이 그리고 있는 2023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콘텐츠 다각화 위한 전면 리뉴얼 돌입 2023년으로 32주년을 맞이하는 <호텔앤레스토랑>은 이번 12월호가 통권 381호다. 즉 31년 동안 381권의 잡지가 만들어졌고 381번의 콘텐츠 기획이 이뤄졌다는 뜻이다. 그리고 381회 동안 매거진 내의 크고 작은 변화가 있어왔다. 1991년의 창간 당시, 호텔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던 데다 호텔 레스토랑이 국내 미식 문화의 흐름을 좌우했던 터, 호텔 기획보다 외식 기획이 많았던 콘텐츠는 외식의 호텔 이외 프랜차이즈, 로드숍 부문으로 넓어지면서 보다 호텔에 초점을 맞춘 기획에 방점을 두게 됐다. 그러는 와중, 호텔의 포트폴리오가 확장되고 국내에도 특급호텔 이외 다양한 콘셉트의 호텔들이 오픈, <호텔앤레스토랑>의 콘텐츠도 호텔산업 성장의 과도기에서 보다 내실 있는 호텔 운영이 이뤄질 수 있는 토대 마련에 집중했다. 이처럼 호텔산업의 업계지로서 유일한 정보의 보고였던 <호텔앤레스토랑>이기에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호텔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이들의 지침서로서 존재해 왔던 것이다. 이제는 양적인 팽창보다 질적인 성장이 중요한 호텔업계.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는 호텔 운영에 비해 전문성은 물론 두서없이 흘러 다니고 있는 정보에 선택과 집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호텔앤레스토랑>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매거진 콘텐츠를 다각화하고자 한다. 2023년에는 매거진을 전면 리뉴얼, 기존의 기사 형식과 기획 방향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콘텐츠와 구독 형식을 다각화함으로써 보다 더 많은 구독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근 10년 동안 동결돼 있었던 잡지 가격이 권당 1만 원, 1년 구독료는 정기구독에 따른 할인이 적용돼 10만 원으로 인상된다. 한편 2023년 이전 구독 신청한 구독자에 대해서는 구독기간이 끝난 이후 인상된 금액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구독을 고민하고 있다면 올해 안에 구독을 서둘러보자. 유일무이한 업계 콘텐츠의 가치 홈페이지 고도화 및 유료화 통해 제고 한편 업계의 지침서이자 매거진을 발행하는 미디어로서 근 몇 년 간 계속될 수밖에 없었던 또 다른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온라인화다. 시대가 변화하며 오프라인 지면의 접근성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독자로 하여금 보다 UI와 UX가 좋은 온라인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이에 이러한 변화를 예측하고 <호텔앤레스토랑>은 2000년대 초반부터 오프라인 잡지와 함께 온라인 홈페이지도 운영해오고 있었다. 양질의 콘텐츠가 매거진이라는 형태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함이었다. 여전히 국내 유일의 호텔산업 업계지이자 지침서임에는 변함이 없고, 인쇄출판물을 선호하는 구독자들도 많다. 하지만 필요로 하는 정보의 형태도, 이를 습득하고자 하는 구독자들의 수용태세가 바뀌어가고 있는 추세를 미디어로서 늘 고민하고 있는 바. 그동안 여러 차례의 홈페이지 수정 보완을 거쳐 홈페이지 방문자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트래픽도 활성화되고 있어 이를 보다 고도화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거진 구독자들에게 유료로 배포됐던 콘텐츠를 온라인에서도 유료화, <호텔앤레스토랑>이 자체 기획해 만든 유일무이한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고, 차별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홈페이지 콘텐츠 유료화를 위한 구독 모델은 오프라인 매거진과 같이 월별, 연간 구독의 형태는 물론, 온라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개별 콘텐츠 구매까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보다 구독자들의 편의와 차별화된 정보습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호텔앤레스토랑>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칠 예정이니 구독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피드백 바란다. 자주, 더 다양한 소식을! 주간 소식지, 뉴스레터의 발행 최근 콘텐츠 노출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홈페이지와 더불어 뉴스레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뉴스레터는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의 정보를 보내주는 일별, 주별, 달별 정보소식지로 따로 홈페이지 방문을 하지 않더라도 간추린 업계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바쁜 현대사회에 새로운 정보습득의 툴이 되고 있는 만큼 <호텔앤레스토랑>도 홈페이지 고도화와 더불어 지난 2년간 뉴스레터 발행을 기획해오고 있었다. <호텔앤레스토랑>의 뉴스레터는 2주에 한 번씩 송출될 예정이며, <호텔앤레스토랑>에 개재됐던 기획기사들을 주 콘텐츠로 해당 주에 시의성이 있는 이슈들을 더해 제공하고자 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행될 <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업계 전문지가 출판하는 전문서적 단행본 출판사업도 확장해 미디어이자 출판사로서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을 발행해 온 지도 31년 차. 자체 콘텐츠와 함께 업계 인사이트를 쌓는데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는 단행본 제작도 매체로서 보람이다. 이에 <호텔앤레스토랑>은 단행본 기획, 제작 및 출판도 진행해오고 있다. 가장 최근의 단행본으로는 본지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수원컨벤션센터의 홍주석 팀장이 MICE 현장의 생생함이 담겨있는 <여행, 도시, MICE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출간했다. 이전에는 일본에서 활동하며 일본 호텔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 전복선 칼럼니스트가 <매력적인 일본 호텔 이야기>를 출간, 흥미로운 소재로 독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끈 바, 초판이 완판 돼 2쇄에 대한 독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호텔앤레스토랑>이라는 업계지가 출판하는 전문서적의 프리미엄이 붙어 출판은 물론, 홍보와 마케팅의 시너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호텔, OTA, MICE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단행본 제작 문의가 속속 들려오고 있다. 이에 2023년부터는 단행본 사업도 적극적으로 개진해 나갈 계획이다. 단행본 출판 문의는 <호텔앤레스토랑> 취재부 메일(news@hotelrestaurant.co.kr)을 통해 가능하다. 매거진과 시너지 도모할 트렌드 리포트 발간 리서치 전문기관과의 협업 앞둬 매년 연말과 연초, 한 해를 정리하고 시작하는 연말결산 기사와 트렌드 기사를 작성해오고 있는 <호텔앤레스토랑>. 그러나 특정 이슈의 심도 깊은 트렌드 리포트도 업계의 다양한 인사이트를 위해 요구되고 있다. 대내적인 운영 인사이트로 기자들의 현장 취재, 전문가 집단과의 인터뷰를 통한 정보도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소비 트렌드, 호텔 이용 행태와 같은 대외적인 이슈들에도 호텔의 목마름이 있을 터. 이에 <호텔앤레스토랑>은 리서치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슈별, 혹은 분기별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고자 기획하고 있다. 2023년, 본격적인 MOU와 리포트 아이템 기획 등의 단계를 거쳐 이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부터 출간할 계획이다. 매거진 리뉴얼에서 온라인 홈페이지 고도화, 뉴스레터 및 단행본 발간, 트렌드 리포트까지. <호텔앤레스토랑>은 이처럼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의 고민과 시도를 진행 중이다. 한층 더 높은 콘텐츠로 만나보게 될 2023년의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 이비스 스타일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근처에 새롭게 오픈했다. 늦은 저녁 도착이나 이른 아침 출발 혹은 레이오버 고객들을 위해 트렌디하고 크리에이티브한 호텔 경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공간 활용 및 비행기와 철새를 모티브로 색다른 디자인을 통해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가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서울의 경계에 위치한 인천은 기본적으로 국제적 교통의 허브일 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관광지다. 인천은 가장 모던한 인천 국제공항과 더불어 여행객들에게 여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해변, 공원, 그리고 문화적 관광지가 있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는 인천 공항 제2터미널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며 무료 셔틀서비스로 쉽게 접근 가능한 가장 가까운 호텔이다. 호텔 전반적으로 색다른 디자인들은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동시에 놀라움을 제공한다. 철새와 비행기를 모티브로한 호텔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여행의 스릴을 만끽하게 할 뿐만 아니라 모던한 컬러와 도심의 미학적인 데코레이션은 전반적으로 크리에이티브한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동남아시아, 일본, 대한민국 총괄 아코르 CEO 시몽 가스씨는 “똑같은 이비스 스타일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의 열정을 기반으로 한 각 이비스 스타일은 여행 중에 즐거움과 모험심 등 고객들의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을 끌어내는 유니크하고 놀라운 디자인 컨셉을 가지고 있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의 개관은 이코노미 호텔 분야에서 시장의 선두주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흥미진진한 개발이다.”라고 말했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는 인천 국제공항 제2터미널 근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360개의 스타일리시한 객실들로 구성돼 있다. 전면 통창을 통한 인상적인 파노라믹 공항 전망과 천연광을 즐길 수 있는 이비스 스타일의 스위트 베드는 안락과 휴식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 됐다. 활기찬 식당 컨셉은 외국 여행객뿐만 아니라 내국 여행객에게도 매력적이다. 라퀴진(La Cuisine)은 파노라믹한 공항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신선한 식재료를 산지에서 직접 조달할 뿐만 아니라 영종도 현지에서 식재료를 주로 이용하여 요리하여 팜 투 테이블(farm-to-table)의 슬로건을 실천하고 있다. 로비 정중앙에 위치한 바 티투(T2)는 커피, 와인 및 시그니처 칵테일을 주 야간으로 즐길 수 있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의 정병우 총지배인은 “우리는 한국에 환상적인 새로운 이비스 스타일을 오픈하게 되어서 아주 흥분된다. 인천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접근이 용이한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는 이 지역에서는 최초의 인터내셔널 브랜드 호텔이다. 우리 호텔은 창조성과 세계적인 서비스가 돋보이는 곳이다. 이런 트렌디한 공항호텔에 투숙하는 고객들은 놀라운 공항 전망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타일리시한 객실을 즐길 수 있고 여러 흥미로운 미식의 경험을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여행으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최신식 설비를 갖춘 체련장과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찾을 수 있는 사우나와 온탕도 대표적인 예다. 호텔의 2층에는 미팅이나 이벤트를 주최하기에 적합한 완벽한 회의실들이 있다. 샴페인 홀은 2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론룸 I+II는 약 32명까지 미팅이 가능한 이상적인 장소다. 개관을 축하하는 의미로 호텔에서는 하루에 182,272원(10% 세금 별도)부터 이용 가능한 스페셜 오프닝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스페셜 오프닝 패키지는 슈페리어 객실에 2인 조식 포함, 5만원 식음료 바우처, 무료 사우나, 행운권 추첨과 스낵을 포함하고 있으며 2023년 2월 28일까지 예약 및 이용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 및 예약 홈페이지: https://all.accor.com/hotel/B7P1/index.en.shtml 이메일: HB7P1@accor.com 전화번호: 82 (0)32-310-7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