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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올해로 제11회를 맞이하는 ‘코리아호텔쇼(2023 Korea Hotel Show)’가 6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숙박산업 전문 전시회로 매년 약 2만 5000여 명의 숙박, 외식업 종사자들이 한 데 모이는 코리아호텔쇼는 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비즈니스 매칭, 네트워킹을 이루는 장으로 호텔업계의 메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특히 ‘레스토랑·F&B 산업전(Korea Restaurant Show)’이 동시 개최, 보다 다양한 참관객과 바이어, 참가업체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도모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한층 다채로운 구성으로 준비됐다. 코리아호텔쇼 대표 이벤트인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와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를 선발하는 ‘K-Hotelier 시상식’, 누구나 활용 및 참여 가능한 ‘오픈마케팅 스테이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류업계 전문가들이 실력을 뽐낼 예정의 3일간의 ‘주류대회’까지. 볼거리와 즐길거리, 업계 인사이트를 집대성한 전시회, 바로 코리아호텔쇼다. 부대행사는 총 3곳에서 진행,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장과 대한민국 주류위크 경연장, 그리고 복합무대에서 3일간 다채로운 행사들이 참관객들의 즐거움을 배가 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컨퍼런스 연사로 (사)고양컨벤션뷰로의 이상열 사무국장, H2O 호스피탈리티의 이웅희 대표, H2O 호스피탈리티의 이웅희 대표, (사)복합리조트관광연구소의 이동화 이사가 나선다. 첫 번째 세션은 이상열 사무국장이 ‘MICE를 통한 호텔 활성화’를 주제로 팬데믹 이후 MICE산업의 변화와 호텔들이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며 스타트를 끊는다. 이후에는 이웅희 대표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호스피탈리티산업이 해결해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들’을 짚고 호스피탈리티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이유를 살펴본다. 한편 조동욱 컨설턴트는 ‘고객 행동 분석을 통해 살펴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호텔 고객 경험’이라는 주제로 내외국인 관광객의 행동과 접점별 고객 행동을 분석, 앞으로의 호텔 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며, 마지막 세션을 맡은 이동화 이사는 ‘복합리조트를 통해 살펴보는 환대산업의 ESG 적용 사례’에 대해 이야기한다. 복합무대에서는 ‘2023 제3회 코리아 유스 카지노 딜링대회’가 개최된다. 미래의 카지노 딜러를 꿈꾸는 국내 유망주들이 모인 코리아 유스 카지노딜링대회는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카지노관광학회가 주최하고 코엑스, ㈜호텔인네트워크가 후원,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올해도 전국 카지노 관련 학과 대학생(휴학생 포함), 전국 관광산업 관련 마이스터 고등학생이 참가 대상으로 각 1팀(1팀 인원은 최대 3명)으로 구성하며 대회 종목은 바카라, 룰렛, 블랙잭으로 6월 15일(목) 코엑스 3층 D홀에서 본선대회가 마련, 게임진행 및 서비스 태도를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한편 주류위크가 진행되는 대회장에서는 ‘제7회 K-Hotelier 시상식’이 거행된 이후 노아L&B가 주최하는 롭돌란배 ‘2023 세계바텐더대회 한국대표 선발전’이 있을 예정이다. K-Hotelier 시상은 11시부터 진행된다. K-Hotelier는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를 발굴, 시상하는 제도로 매년 코리아호텔쇼 기간 내 전시장에서 시상식이 거행돼 왔다. 올해의 K-Hotelier는 관광이 재개된 현재 K-관광, 호텔업계의 프리미엄 라벨을 이끌어나갈 인재인 만큼 당일 전시장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자랑스러운 K-Hotelier의 시상에 함께 해 의미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시상식이 끝나고 1시부터 시작되는 세계바텐더대회 한국대표 선발전은 세계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할 플레어 바텐더를 선발, 플레어 바텐더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기대된다. 이튿날도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으로 본 전시만큼 화려한 부대행사에도 참여해보자.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호텔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코리아호텔쇼 바로가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내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은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여행·숙박 업계도 마찬가지다. 기존 여가를 위해 호텔이나 리조트 시설을 이용할 경우 체크인을 위해 직접 손으로 정보를 입력한 후에도 신분증이나 신용카드를 통해 다시 신원을 인증해야 됐으며 체크인·아웃을 위해 프런트 앞에서 줄을 서는 등 불필요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러한 방식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함께 체크인·아웃을 위한 대기 시간 발생, 프런트 업무 증가 등 고객과 사업자 모두에게 불편함을 야기시켰다. 이에 야놀자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호스피탈리티 솔루션으로 여행 및 여가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이와 같은 불편함을 개선하고 있다. 숙박 예약 및 이용부터 시설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으로 소비자·사업자 편익 제고 야놀자클라우드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은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계획하고 즐길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사업자에게는 효율적인 시설 관리와 인력 배치를 가능케 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 효율을 제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프런트를 거치지 않고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체크인 할 수 있는 키오스크(KIOSK)를 비롯해 수많은 온라인 예약 채널에서 발생하는 예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채널관리시스템(CMS), 숙박 시설 자산 관리 및 운영을 돕는 자산관리시스템(PMS)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야놀자클라우드의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별도의 서버 설치와 전용 장비 없이도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웹 등 인터넷 환경에서라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원격 유지 보수, 운영 솔루션 간 온·오프라인 유기적 연동 등이 가능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 환경을 만들어 간다. 각 숙소의 운영 환경에 맞게 설치가 가능하며, 설치 비용 부담 없이 구독해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아울러 야놀자클라우드는 자체 기술연구·개발(R&D)과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객 필요에 맞춰 솔루션 기능을 고도화함으로써 사용성을 강화하고 있다. 산하정보기술, 30여 년 노하우 및 기술 전문성 접목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고객 편의·운영 효율성 제고 산하정보기술, 이지테크노시스, 인소프트 등 야놀자클라우드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전문 멤버사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특히, 지난 2021년 야놀자클라우드 멤버사로 합류한 산하정보기술은 국내 최대 고객사를 보유한 호텔 IT솔루션 기업으로 국내를 비롯한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호텔 IT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텔과 리조트 등 기존 숙박시설 외에도 생활형숙박시설, 도심형 민박 등 새로운 유형의 숙박 시설로도 솔루션 공급 범위를 확대했다. 생활형숙박시설 맞춤 솔루션은 산하정보기술의 전문성과 30여 년간 쌓아온 노하우가 반영됐다. 필요에 따라 커스터마이징된 시스템은 일반적인 숙박 시설 운영을 위한 고객·예약·투숙·부대 시설 관리 외에도 수분양자가 수익배당금을 직접 조회할 수 있는 수익금 관리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 지원, 운영자 편익을 극대화한다. 아울러 ‘WINGS Smart Stay’를 통해 모바일 기기 하나로 셀프 체크인 및 체크아웃, 룸서비스 주문, 온도·조명 등 객실 내 환경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야놀자클라우드는 2019년부터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빠른 사세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인수·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파편화돼 있던 솔루션을 연결하고 지역 간 경계 없는 통합된 여행 환경을 구축 중이다. 현재 전 세계 170여 개국에 60여 언어로 서비스를 공급해 2022년 기준 8만 개 이상의 솔루션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여가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로 제11회를 맞이하는 ‘코리아호텔쇼(2023 Korea Hotel Show)’가 6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숙박산업 전문 전시회로 매년 약 2만 5000여 명의 숙박, 외식업 종사자들이 한 데 모이는 코리아호텔쇼는 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비즈니스 매칭, 네트워킹을 이루는 장으로 호텔업계의 메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특히 ‘레스토랑·F&B 산업전(Korea Restaurant Show)’이 동시 개최, 보다 다양한 참관객과 바이어, 참가업체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도모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한층 다채로운 구성으로 준비됐다. 코리아호텔쇼 대표 이벤트인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와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를 선발하는 ‘K-Hotelier 시상식’, 누구나 활용 및 참여 가능한 ‘오픈마케팅 스테이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류업계 전문가들이 실력을 뽐낼 예정의 3일간의 ‘주류대회’까지. 볼거리와 즐길거리, 업계 인사이트를 집대성한 전시회, 바로 코리아호텔쇼다. 부대행사는 총 3곳에서 진행,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장과 대한민국 주류위크 경연장, 그리고 복합무대에서 3일간 다채로운 행사들이 참관객들의 즐거움을 배가 할 예정이다. 첫날인 14일에는 컨퍼런스 연사로 인더코어비즈니스플랫폼의 한현석 대표와 ㈜트래블메이커스의 김병주 대표, 디앤솔루션 이성훈 대표, 용인대학교 관광경영학과 한장헌 교수가 강연한다. 강연의 포문을 여는 한현석 대표는 ‘디지털 호텔과 스마트룸 사례 및 전략’을 주제로, 호스피탈리티산업의 DT 트렌드와 더불어 객실의 스마트화 사례를 중심으로 도입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1시부터는 김병주 대표가 ‘다양한 이슈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숙박 트렌드 대처 방안’에 대해 ADR과 OCC를 중심으로 설명하며, 이성훈 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아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응하는 중소형호텔들의 운영 변화’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한장헌 교수는 호텔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빅데이터, 메타버스, NFT 등 최신 신기술 관련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적용 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복합무대에서는 오픈마케팅 스테이지가 진행된다. 오픈마케팅 스테이지는 신제품, 우수제품, 산업정책, 브랜드 홍보 등 다양한 내용의 설명회와 토론회로 구성된다. 컨퍼런스와 다르게 스테이지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나 협·단체가 원하는 주제를 선정하기 때문에 참관객은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당일 프로그램은 30분씩 이어지며 총 10개 업체에서 각자의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맡는다. 참여 업체로는 주식회사 세기시스템, 온다, 주식회사 열한시, ㈜대진엔터프라이즈, 한국렌탈, 주식회사 페텔, 서스테이너블랩, 샤플앤컴퍼니, 씨앤월, 야나트립이다. 한편 주류위크의 포문은 사단법인 한국소믈리에협회가 주최하는 ‘2023 코리아 호텔 소믈리에 대회’가 개최된다. 코리아 호텔 소믈리에 대회는 현직 호텔, 레스토랑, 바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론 시험, 블라인드 테이스팅, 고객 서비스를 심사한다. 당일 예선과 결승이 연달아 이어지며 예선전은 오전 10시부터, 결승전은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첫날부터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으로 본 전시만큼 화려한 부대행사에도 참여해보자.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호텔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코리아호텔쇼 바로가기
현재 인천 영종국제도시에는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이 될 복합리조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올 하반기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1A 단계 오픈이 예정돼 있기 때문. 고품격의 편의시설과 서비스,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목적지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서 디지털 컨시어지 솔루션으로 인더코어비즈니스플랫폼(이하 인더코어)의 iSTAY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복합리조트와 로컬 IT 플랫폼 업체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오픈 올 하반기 모히건 인스파이어가 오픈한다.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옆 IBC-III 지역 내 430만㎡ 부지에 여러 단계에 걸친 확장 사업을 통해 대규모 복합 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현재 46만㎡ 부지(약 14만 평, 축구장 64개 넓이)에 1A 단계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우선 1A 단계 사업은 인천 영종도·용유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각기 다른 콘셉트 디자인의 1275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 타워 3동, 1만 5000석 규모의 다목적 전문 실내 공연장, 실내 워터돔(스플래시베이, 총 9500㎡) 및 야외 어트랙션 공간(패밀리 파크, 약 10만㎡), 컨벤션 시설,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리테일, IT 및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는 디지털 쇼핑 스트리트와 미디어 아트 전시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엔터테인먼트로 올 하반기 선보인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우 5성급 호텔 등급 승인 후 2024년 1분기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사업주체인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INSPIRE Integrated Resort)는 프리미어 글로벌 카지노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운영 기업인 모히건(Mohegan) 사(社)가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디지털 컨시어지 솔루션 iSTAY 모히건 인스파이어에 제공 국내 및 전 세계의 다양한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고품격 편의시설과 모든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모히건 인스파이어. 이곳에 인더코어가 독자 개발한 단일 플랫폼, iSTAY를 통해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별도의 인증과정 없이 비대면으로 호텔 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모바일을 통해 룸서비스 주문은 물론 레스토랑 예약 등을 23개국 자동 번역된 모국어 언어와 보이스로 제공하는 iSTAY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룸 컨트롤 기능을 지원, 조명, 커튼, 온도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로 현재 iSTAY가 제공되는 국내 270개 호텔, 5만 5000객실을 이용하는 고객 만족도는 매우 높다. 올해는 태국지사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에 주력할 계획인 인더코어는 이번 모히건 인스파이어에 iSTAY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회사에 로컬 IT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선보이며 미주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6월, 본지의 빅 이슈, ‘제11회 코리아호텔쇼(2023 Korea Hotel Show)’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코엑스 D홀에서 코엑스와의 공동주최로 진행됩니다. 코로나19 기간에도 코리아호텔쇼가 열렸지만 모두들 움츠려있던 시기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산업 전시회는 당시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자리인 만큼 이때의 코리아호텔쇼에는 IT업체들이 다수 참여해 다양한 호스피탈리티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플랫폼과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반면 대면을 기피했던 시기였기에 상대적으로 IT를 제외한 F&B의 트렌드를 살펴보기 힘들었기에 코로나19 이후 이 분야를 대비하고자 전시회를 찾은 분들에게는 아쉬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엔데믹 상황에서 개최되는 이번 ‘제11회 코리아호텔쇼’에는 여전히 핫 이슈인 IT와 모두가 원했던 F&B를 더해 코로나19 이전, 성황리에 개최됐던 코리아호텔쇼의 영광을 되찾고자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항상 다양한 주제로 코리아호텔쇼의 위상을 높여온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레스토랑과 F&B에 특화된 전용관, ‘레스토랑·F&B 산업전(Korea Restaurant Show)’, ‘제1회 한국 호텔 소믈리에 대회’와 노아 L&B 롭돌란 배 ‘Flair Showdown 세계바텐더대회 한국대표 선발전’, ‘제2회 대한민국식품명인주 칵테일 경연대회’는 물론 ‘오픈 마케팅 스테이지’, ‘제7회 K-Hotelier 시상식’, ‘코리아 유스 카지노딜링대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호스피탈리티산업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또 나에게 꼭 필요한 호스피탈리티산업 관계자를 만날 수 있는 코리아호텔쇼에 방문하시어, 지금의, 그리고 앞으로의 산업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리더가 젊어지고 있다. 이전에는 조직 내에서 긴 경력을 자랑했던 일원이 리더의 자리에 오르는 일이 자연스러웠지만 현재는 정량적인 경력은 짧더라도, 풍부한 경험과 성과를 내는 구성원들이 리더의 자리에 앉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들은 기업의 철학과 시대를 읽어내는 젊은 DNA로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조직의 혁신들을 조금씩 이뤄나가고 있다. 이는 호텔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호스피탈리티 철학을 지켜 나가면서, 자신들만의 관점으로 조직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리더들을 이번 지면에서 만나봤다. 조직의 혁신 가져오는 젊은 리더 기업은 이윤창출의 집단이다. 원하는 수익구조를 내기 위해서는 사업을 발굴하고 확장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그만큼 구성원들 각각의 성장도 함께 수반해야 한다. 그리고 이 두 가지의 영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량이 무엇보다도 필수적이다. 때문에 ‘리더십’은 어떤 자료를 읽어도 회부되는 핵심적인 키워드며, 시대에 따라 그 역할도 조금씩 바뀌어 간다. 1930년 발간돼 현재까지 미국의 최장수 비즈니스 매거진으로 손꼽히는 <포춘>의 한국지부 <포춘코리아>가 발표한 2023 글로벌 리더십 트렌드에 따르면, ‘아는 것이 힘’인 시대는 지났다. 많은 정보와 함께 빠른 생각의 전환이 이뤄지는 기술경쟁력의 시대는 무언가를 ‘하는 것이 힘’인 시대다. 조직에 대한 가치와 같이 일하는 구성원 간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혁신, 일하는 환경에 대한 긍정 경험,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업무환경의 기술과 도구 제공 등을 재정립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에 이전에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지니고 두터운 연륜을 쌓은 이들이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현재는 실력과 동시에 트렌드에 대한 민감함을 갖춰 혁신적인 사업과 사내문화를 이끄는 젊은 리더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미 네이버나 야놀자, 위메프 등 디지털 플랫폼 기업은 1980년대생 리더들이 선임됐으며 LG전자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대기업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호텔업계도 마찬가지다. 1980년대생 총지배인과 총괄 셰프들이 선임되고 있다. 아직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관록과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호텔업계에서 새로운 시도로 일컬어지는 셈이다. 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민첩하게 파악하고 그동안 관례적으로 행해왔던 문화들을 새롭게 개편해 간다. 또한 젊은 나이에 선임 됐다는 것은 그만큼의 능력을 갖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가운데, 실제로 이들은 높은 업무 효율과 성과를 내며 조직에 활기를 더하는 중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떠한 시선으로 호텔을 바라보고 있을까? @전통 살리면서 현대적인 트렌드도 반영한다, 밸런스의 미학 이들은 호텔의 기본이 되는 호스피탈리티는 물론이고, 지속가능한 이슈와 트렌드를 반영해 조금씩 운영을 바꿔 나가는 중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지난 2021년 일식 총괄로 김성훈 셰프(이하 김 셰프)를 영입했다. 김 셰프는 1987년생 만 35세로 일식 레스토랑 스시바 ‘카우리’, 이자카야 ‘텐카이’를 총괄 담당한다. 2008년부터 요리를 시작, 2012년 파크 하얏트 서울 더 팀버 하우스에서 호텔업계의 경력을 쌓게 됐다. 양식으로 시작했지만 일식 레스토랑 선임들에게 조리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현재는 일식 전문 셰프로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 셰프는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Sous Chef를 역임하고 해비치 호텔 스시메르 오프닝을 담당 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 합류하게 됐다. 그랜드 하얏트 도쿄와 파크 하얏트 도쿄에서 직접 일식 주방 체계와 기술을 전수 받고 현재까지도 교류하는 등 하얏트와 오랜 인연을 쌓아왔다. 중간 관리자급 이상이 받는 HYATT Global 리더십 매니저 트레이닝을 거치는 등 젊은 리더로서 업장을 총괄 중이다. 김 셰프는 “카우리의 경우 기존의 아카사카 다이닝 업장에서 리뉴얼한 공간이다. 이전부터 굵직한 셰프들이 자리를 역임하던 곳이라 이전부터 일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면서 “또한 텐카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업 중단을 감행했다가 엔데믹 이후 리오픈을 진행하며 총괄을 맡게 됐다. 이전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근무할 때부터 인연을 맺었던 백영민 총주방장의 권유로 기회를 얻었으며 현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웅숭깊은 전통을 살려 완성도 높으면서도 개성이 살아있는 요리를 선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셰프는 리오프닝을 하면서 식기를 비롯한 기물을 바꿨다. 호텔의 레스토랑 특성 상 단골들이 자주 방문하는데다가 그랜드 하얏트 서울 자체가 역사가 깊은 호텔이기 때문에 클래식한 기물을 활용하는 편이었다. 리뉴얼을 거치면서 김 셰프의 결단에 따라 메뉴에 어울리는 트렌디한 식기로 바꾸게 된 것. 퀄리티와 전통을 계승하고자 직접 일본 현지에서 수입하기도 했다. 김 셰프는 “호텔의 레스토랑은 본질과 청결함이 무엇보다 중요한 장소인 만큼, 청결도와 기술에는 자신이 있었으나 새로운 기물이나 식재료를 들이는 데 까다로움이 존재했다. 그러나 현재는 로컬 레스토랑도 독자적인 개성으로 완성도를 드높이며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기에, 잘 쓰지 않았던 식재료를 들여 신메뉴를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며 “일식은 플레이팅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식재료와 어울리는 식기들의 카달로그를 직접 보고, 또 일본에 방문했을 당시의 기억을 되짚으며 직접 기물을 구매, 개인 비용을 들여서까지 트렌드와 완성도, 둘 다를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업계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현재 뷔페를 제외한 일식 레스토랑 제반의 총괄을 맡고 있다. 셰프로서 커리어를 쌓게 된 배경은 로컬 레스토랑에서 프랑스 요리를 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러다가 일식 셰프들과 지내며 요리를 돕고, 손이 빠르고 디테일에 강하다는 칭찬을 받아 일식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큰 흥미가 없었지만 도구의 테크닉 하나하나가 정갈하면서 섬세하고, 균형 잡혀야 하는 일식에 경도된 것이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는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스시와 이자카야 다이닝을 담당했고, 2021년에는 해비치 호텔의 하이엔드 스시야 업장인 스시메르 광화문점 총괄을 맡았으며, 그 뒤로 다시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인연이 돼 일식 레스토랑 브랜드인 322 소월로에서 카우리와 텐카이 총괄 셰프를 맡게 됐다. 이른 나이에 총괄 셰프가 됐다.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듣고 싶다. 이른 나이에 이 자리까지 오르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하루에 16시간 씩 일했던 경험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웃음). 힘들기는 했지만 실력도 빠르게 상승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더라. 현재의 나는 동료들을 그렇게까지 근무시키지 않고, 시킬 계획도 없지만 당시에는 위에서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마는 동료들이 몇 없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일단 해보고 안 되면 그때 가서 생각하자’라는 평소의 인내심과 의지가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빠르게 올라온 것 같다. 다이닝 업장을 총괄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아무리 좋은 식자재를 들여온다고 해도 기술과 실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이에 더해 항상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처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아직 기획 중인 단계지만, 현재 외식은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상황이다. 어디서 어떻게 누가 잡거나 캤는지 생산지를 알려주고, 업장에서 고안한 먹는 메뉴를 전달하는 방식 등이다. 때문에 카우리 오마카세 같은 경우 태블릿 PC를 업장에 설치, 그날 들어오는 해산물 등 식재료를 직접 보여주면서 현장감을 보여주고, 그 재료로 만든 요리를 바로 보여주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은 아이디어도 있다. 또한 동료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특히 주방은 팀워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각자의 입장도 이해가 가능하고, 더 나은 작업 방식을 고려하게 되더라. 동료들과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한데. 내가 주니어 시절 때만 하더라도 복리후생이라는 게 딱히 없었다. 그런데 지금 동료들은 휴무에 민감하고 자신의 시간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제한된 인원으로 업장을 운영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때문에 원하는 휴가나 오프 시간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힘든 일이 있으면 먼저 물어보기도 하고, 1:1 미팅을 요구했을 때도 꼭 챙기는 편이다. 이런 시스템을 만드니 업무 효율성 증대 및 이탈률도 적고, 업무 자체에 집중하는 동료들도 더 생겨나더라. 홀과 주방의 팀워크 강화도 도모하고 있다. 호텔인 만큼 고객이 메뉴판에 없는 음식을 만들어 달라고 할 때가 적지 않은데, 홀 직원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선에서 만들어 주면서 돕는 편이다. 한편 그랜드 하얏트 서울 자체가 업력이 오래됐고, 전통이 있는 호텔인 만큼 나보다 연령층이 높은 동료들도 많다.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 안부도 물어 보고, 먼저 오픈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공유하면서 다가오는 걸 기다리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고자 했다. 어리지만 예의 있는 친구의 이미지였달까(웃음). 젊은 동료들에게는 공감과 이해를, 경력이 오래된 동료들에게는 먼저 다가가는 모습과 배려를 통해 소통하는 중이다. 총괄 셰프가 갖춰야 하는 핵심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모든 상황을 포용할 수 있는 끈기와 인내다. 또한 트렌드에 민감한 직업이기 때문에 로컬 레스토랑을 자주 방문하며 레퍼런스를 체크하고, 트렌드를 읽으려는 배움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을 위해 조언하고 싶은 것은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주어진 일만 하는 것 보다는, 조금 더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부지런함은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동시에 요즘은 가장 지키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본다. 더불어 호텔 다이닝의 경우 글로벌한 고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시야를 넓히기에도 좋고 다양한 고객층을 만날 수 있어 동료와 고객과 어떻게 잘 지내는지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젊은 리더의 경우에는 시대가 전혀 달랐던 이전 세대와 현세대의 갈등을 조절하는 리더십도 갖춰야할 덕목 중 하나다. 결국은 일을 잘해야 한다. 아무리 기획이 좋고 아이디어가 좋아서 신메뉴를 만들어 내더라도 기본적인 실력 및 업무 능력이 없다면 업장을 총괄하기 어렵지 않을까? 나 또한 앞으로도 성실하고 부지런한 태도로 솔선수범하고, 동료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총괄 셰프가 되려고 한다. @각 개인의 고유성 살릴 수 있는 호텔에 집중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최근 홍대에 위치한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이하 라이즈 호텔)에 박보람 총지배인(이하 박 총지배인)을 선임했다. 박 총지배인은 1988년생 만 34세로 국내 32개 메리어트 계열 호텔 중 최연소 총지배인이다. 한국 태생의 뉴질랜드 국적으로 2010년 Novotel Christchurch Cathedral Square 호텔의 Food and Beverage Attendant 담당을 시작하고 Mercure Hotel Auckland & Mercure Windsor Hotel, Mercure Hotel Dunedin을 거쳐 2017년에는 Grand Mercure Bangkok Fortune 호텔의 룸 디렉터를 역임, 라이즈 호텔에 오기 이전에는 Swissôtel Nankai Osaka에서도 룸 디렉터로 근무했다. 아코르 그룹에 10년 간 몸담고 있다가 라이즈 호텔의 총지배인이 되면서 처음으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소속이 된 것. 박 총지배인은 “12살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한국과 인연이 없었다. 태어난 국가라서 늘 궁금함이 있었고, 그리움도 있던 찰나에 라이즈 호텔에서 총지배인 자리가 비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합류하게 됐다.”면서 “라이즈 호텔에서는 나를 하나도 숨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 일례로 모든 호텔이 그렇지는 않지만, 호텔리어는 품위 있고 젠틀해 보여야 한다는 시선이 있어 차분한 스타일의 유니폼이나 정장을 입곤 했다. 그러나 라이즈 호텔에서는 복장 문제도 자유로운 편이었고, 조직 문화나 업무처리 방식, 호텔에서 지향하는 콘셉트가 특히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합류 이유를 밝혔다. 라이즈 호텔은 박 총지배인이 오기 전부터 제로 웨이스트에 진심인 호텔이었다. 일회용 슬리퍼를 없애고 다회용 슬리퍼로 바꿨을 뿐만 아니라 페트병에 담긴 물이 아니라 유리병에 담긴 물을 준비한다. 물론 유리 다회용 용기에 담긴 물은 엄격한 수질검사를 거친다. 박 총지배인은 이러한 라이즈 호텔의 정신을 인터뷰 당시부터 들었다고 전한다. 그는 “세계 각지의 호텔을 돌아다니면서 이렇게까지 제로 웨이스트에 진심인 호텔은 보기 드물었다. 인터뷰 당시에도 제로 웨이스트를 어떻게 하면 더 고도화 시킬 수 있을지 미션을 받기도 했다. 호텔이 교육 기관은 아니지만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은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라이즈 호텔은 럭셔리를 표방하는 4성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솔선수범하고 나서고 있어 그러한 정신을 잇고자 했다. 고객 의견과 호텔 경영상의 신념을 절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일회용품 제공을 줄이고 호텔의 가격을 낮춰보는 건 어떨까? 이러한 기획을 생각했을 만큼 제로 웨이스트에는 어느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접근하는 중이다. 기업은 새로운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서 사회 환원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총지배인은 기존 호텔의 정신을 계승함과 동시에 호텔의 고유 개성과 콘셉트를 살릴 수 있는 기획을 해나가고 있다. 좋은 리더들의 방향성은 같다 미래 기대되는 이유 이번 기획은 4월호에 게재된 총지배인 양성 프로그램 과정을 다룬 32nd Special–Hospitality Story와 연결되는 흐름이다. 지난 지면에서는 호텔의 총지배인이 되는 과정 및 이들이 거친 정량적인 프로그램을 다뤘다. 프로그램을 경험한 총지배인들에게 프로그램을 거쳐 어떤 비전을 지닌 리더가 됐는지, 그 역량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이 핵심인 지면이었다. 이에 이번 5월호에서는 리더십 패러다임의 변화로 경력, 연륜이 아닌 시대의 감수성과 함께 자라며 젊은 시선으로 호텔을 읽는 리더들을 다루는 지면이고자 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젊은 감각도 감각이지만, 업장을 운영하고 동료들과 관계를 형성할 때 ‘왜’,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캐주얼한 복장이나 직원들의 복지, 관계 등 다양한 면을 염두하고 있었으나 한편 그에 맞는 명확한 성과를 내야한다는 의견 또한 피력했다. 과월호 지면의 리더들이 시대의 트렌드를 읽고 평등한 조직 구성과 명확한 소통, 정확한 성과를 내는 것을 중요시 여긴 것과 비슷하다는 감상을 받았다. 연령에 상관없이 각 리더들이 좋은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노력할 뿐만 아니라, 좋은 리더의 역량이란 강조점의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실제로 젊은 리더들은 윗세대 리더들과 의견을 공유하며 한층 나은 업장을 만들기 위해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소통 스킬 고민하는 젊은 리더들 두 리더들의 리더십에 공통점이 있다면 소통에 주안점을 둔다는 것이다. 앞서 박 총지배인이 이야기한 것처럼, 업장을 총괄하는 직무를 맡고 있다 보니 부서의 입장을 이해하고 업무를 서포트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호텔업계가 사람을 상대하고, 또 사람에게서 생성되는 비즈니스인 만큼 함께 지내는 동료들을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것.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인사교육팀 오수진 부장은 현재 리더십 교육의 트렌드는 질문과 경청이 근간이 되는 코치형 리더 및 팀원의 육성 강조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발휘되는 상황적 리더십이라고 말한다. 즉 동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상황에 따라 고정된 룰을 탈피, 유연한 사고로 대처하는 리더의 면모를 보이는 셈이다. 김 셰프는 지난 2월 그랜드 하얏트 서울 인사부에서 매달 실시하는 <HyCare (내 동료를 칭찬합니다) 2월의 가치 - Integrity 직업적 진실성>에 선정됐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김 셰프를 추천한 직원이 늘 공간에서 부닥치며 도움을 주고받는 주방 동료들이 아니라 홀 직원의 의견으로 올랐다는 점이다. 김 셰프는 “주방은 주방의 일로 혼잡하고, 또 홀은 홀의 일대로 혼잡하다 보니 업장이 바쁠 때는 부딪히는 일이 종종 있다.”면서 “특히 호텔 전반적으로 인력이 많은 상황도 아니고, 서로 교류하며 바쁜 일을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홀에서 오는 업무 요구들을 내가 들어줄 수 있는 선에서 많이 들어주고 있다. 너무 정신이 없을 때는 서빙을 조금씩 도와줄 때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업장의 현황에 따라 업무를 조금씩 수정하며 직원들을 지원한 것이다. 이에 더해 그는 이른 나이에 일식 총괄 셰프로 오른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요리하는 속도가 빨랐고, 어떤 일이 든 우선 시작한 다음 참고 견디는 힘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선배와 후배 상관없이 먼저 다가가서 소통하고 레퍼런스를 공유하면서 친근감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현재도 업장을 책임지는 셰프로서 소통을 강조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젊은 리더들은 수평적인 생각을 근간으로 고정된 리더의 자리를 수행하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유연한 리더를 표방, 이를 행동으로 선보이고 있었다. 이렇듯 앞으로도 리더와 동료들이 만들어가는 조직을 통해, 한층 긍정적인 호텔의 미래를 그릴 수 있기를 바라본다. 호텔업계에 발 딛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사람들과 같이 부딪히면서 말을 섞고 이야기할 때마다 힘을 얻었고, 여행도 너무 좋아해서 여권 종이가 바닥이 날 때까지 돌아 다녔다. 여행을 다녀도 유적지 보고, 맛집 방문하고, 박물관 방문하는 평균적인 과정이 아니라 사람들을 관찰하는 걸 좋아했다. 이 나라의 사람들의 보폭은 얼마나 넓고 속도는 얼마나 빠른지, 어떤 옷이 유행하는지, 각 나라의 엘리베이터 속도는 어떤지, 그 앞에서 한줄 서기를 하는지…여행도 여행이지만 사람들의 삶을 궁금해 했던 것이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즐기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에 대해 늘 생각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에서 자랐으니 다문화적인 환경에서 생활했고,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돌이켜 보면 경영적인 관점을 구비하고 있었던 거다. 그러다 호텔리어가 적성에 맞겠다는 판단이 섰다. 때문에 글로벌한 호텔 체인인 아코르 그룹에서 커리어를 처음으로 시작해 10년을 근무했다. 해외 근무 중 한국으로 진출한 이유가 무엇인가? 사실 주변에서 한국으로 갈 때 두 가지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해줬다. 첫 번째는 많은 꿈을 품고 갔다가 한국이라는 나라에 적응하지 못해 ‘한국이 싫어!’라고 외치며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문화에 관한 이야기였다. 교포들이 한국으로 진출하면 타국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를 결합해 보다 혁신적인 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게 되는데, 한국에 적응하고 살아가며 기존의 가치를 잃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래도 우선 해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때마침 라이즈 호텔에 총지배인 제안을 받고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 대표님과 이야기가 아주 잘 통했다(웃음). 이걸 치환해서 보면 ‘사람이 좋아서’ 오게 된 셈이다. 그리고 라이즈의 문화를 공부하는데 기존 호텔의 형식을 벗어나는 갤러리 같은 호텔의 구성과 인테리어, 젊고 스피디하며 혁신적인 문화가 마음에 들더라. 이런 상사와, 그리고 라이즈 호텔처럼 민첩하고 젊은 조직과 일했을 때의 내 모습이 절로 기대됐고, 내 고유성을 지킬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생겼다. 동료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주안점을 두는 부분도 알려 달라. 회사를 떠날 때는 회사가 별로라서 떠나는 게 아니라 상사가 싫어서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특히 자리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그리고 총지배인이 되면 특히 고객을 최접점에서 만날 일이 많이 없다. 고객과 대화가 길어진다면 그건 화난 고객일 거다(웃음). 총지배인의 자리에서 가장 많이 대화하는 이들은 동료다. 또 호텔이라는 공간이 사람을 대하는 일이다 보니 우선 동료들과의 관계를 잘 만들어 가야만 시너지가 난다고 생각한다. 사실 꽤 오래 전부터 나를 다 좋아할 것이라는 기대는 버렸다. 그래서 팀워크, 혁신적인 매니지먼트 스타일 다 좋은 말이고 멋진 말인데, 동료를 대할 때는 내가 대우 받고 싶은 것처럼 그들을 대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회사를 위해서, 혹은 상사나 대표를 위해서 일하겠다, 이 한 몸 불 싸지르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반대다. 나도 샐러리맨이고 비서도, 프런트 직원도, F&B 직원도 모두 샐러리맨이다. 각자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또한 선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수평적으로 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친구가 아니라 동료인 만큼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합당한 업무 발전성과 태도 또한 지녀야 한다고 본다. 그걸 지켜보면서 이해하고, 응원하고, 헤맬 때는 도와주는 것이 총지배인의 역할 중 하나다. 최근 관심을 지니고 보는 이슈가 알고 싶다. Next Generation에 대한 고민이다. 수질 체크 및 어메니티 품질 관리를 제대로 실시하니 추가적인 비용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손실을 안고서라도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럭셔리 호텔에서부터 모범을 보여주려고 한다. 또한 육아 때문에 커리어를 이어가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제반의 여건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출산으로 호텔을 나와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이를 낳은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과정이기도 하다. 총지배인이 되면서부터 오너사와 같은 고민을 나누며 제도를 기획 중이다. 예를 들어 현재 총지배인 비서직의 경우 이전에 프런트에서 근무하던 직원을 채용, 다른 이들과 똑같이 9to6로 근무하고 있지만 아이에게 일이 생기면 복잡한 절차 없이 반차와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총지배인이 되기 위해 갖춰야하는 핵심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말 그대로 General하게 모든 것을 이해하는 역량이다. 나는 객실부 출신이다. 객실부 부장일 때는 이 호텔의 객실에 대한 모든 부분을 알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라이즈 호텔에서의 나는 객실부가 아닌 총지배인이다. 때문에 객실을 누가 제일 잘 알고 있냐고 물어보면, 우리 객실부의 부장이라고 하겠다. 내가 모든 걸 완벽하게 다 알아서 조율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서마다 전문가들이 있고, 그들을 어떻게 잘 조율하느냐가 총지배인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월급을 더 많이 받는 이유는 책임을 내가 다 져야 하는 것이니까. 그들의 전문성을 더 개발하도록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한 달 간 자리를 비워도 정상적으로 굴러갈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좋은 총지배인의 조건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게 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정도로 마이크로 매니징 한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호텔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총지배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호텔 전반을 이해하고 있는 이가 총지배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991년 4월부터 2023년 4월호까지 매달 1권씩, 모두 385권을 독자의 품에 안긴 <호텔앤레스토랑>에는 얼마나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담겼을까? 지난 32년 동안 매달 다양한 호텔, 레스토랑 등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소식과 트렌드, 현안들을 취재해온 <호텔앤레스토랑>이 과거로 돌아가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호텔들을 되짚어봤다. <호텔앤레스토랑>이 첫 선을 보인 1991년, 호스피탈리티업계에 가장 이슈가 됐던 호텔은 어디였을까? 1991년의 호텔, 제주신라호텔 한소정당회담, 제주신라호텔에서 마련 1991년 국가적 차원에서 빅 이슈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냉전시대 종식에 앞장선 당시 소비에트연방(소련, 현 러시아) 미하일 고르바쵸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한소 정상회담을 개최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회담은 제주신라호텔에서 이뤄졌다. 잠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비에트연방(소련)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서방과 공산국가들의 대립이 극심했던 상황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에 788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며 냉전 종식 의지를 드러내고 한국과의 수교를 이뤄냈다. 생전 우리나라를 여러 차례 방문했던 고르바쵸프 대통령은 노태우·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두루 만나며 우리나라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1년 4월 한소정상회담을 위해서 고르바쵸프 대통령은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방문했으며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제주신라호텔 단독회담장인 사라룸에서 정상회담을 진행,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한·소 공식 수교 후 관계 개선, 서울올림픽 과정에서 소련 역할론 등 다양한 의제들을 논의했다. 소련 정상의 첫 방한으로 세계적 이목이 제주도에 쏠렸으며 이때를 계기로 제주도는 냉전 종식을 위한 평화의 섬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됐다. 2006년에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다시 제주신라호텔에서 재회한 바 있으며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만나는 등 이후로도 그의 제주도 사랑은 계속됐다는 후문이다. 제주신라호텔의 철저한 준비로 극찬 이어져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고르바초프 대통령 내외가 우리나라를 방문하며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제주도로 쏟아졌고 당당히 제주신라호텔은 1990년 오픈 이래 처음으로 방문한 최고의 귀빈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본지 1991년 5월 기사에 따르면 호텔 측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고급스러운 붉은 카페트와 꽃바구니로 환영 분위기를 만들고 사전에 소련에 진출해 있는 호텔 신라와 고르바초프 대통령 내외가 체류했던 일본 호텔로부터 정보를 입수, 음식 기호에 대해 철저히 연구했다고 한다. 그 결과 투숙 룸에는 대통령 내외가 좋아하는 30여 개의 키위와 우유, 립톤 티를 준비했으며 멜론, 파인애플, 바나나, 사과, 배 딸기, 낑깡 등의 과일, 소련산 보드카, 발렌타인 30년산, 로얄 살루트, 조니워커 블랙 등의 위스키, 와인 등 세계 유명 주류 15종, 소프트 드링크류 15종을 구비했다. 또한 술 안주로 소련산 철갑상어 알을 담은 오드볼, 초콜렛 쿠키를 3단 트레이에 담아 인삼차와 유자차 등 5가지 차는 보온병과 함께 마련해놨다. 만찬장에는 모듬 요리가 주 메뉴로 제공됐는데, 옥돔, 광어, 연어, 전복 등을 유채꽃과 제주 난으로 장식해 조개 껍질에 담아내고 콘소메 스프, 소 안심 스테이크, 데운 야채, 아몬드를 곁들인 샐러드, 계절과일도 함께 제공됐다. 음식뿐 아니라 인테리어에도 만전을 기했다. 만찬이 열린 한라룸에는 돌하르방과 밀감나무, 연산홍, 소나무 등 제주의 풍취를 담은 타원형 소형정원이 설치됐고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미술작품과 인간문화재 해강 윤근형 옹의 도자기, 문갑, 자개, 전통가구를 비치, 우리의 전통미를 강조했다. 단독정상회담이 열린 사라룸에는 유채꽃을 주제로 그린 작품이 전시, 제주의 아름다움을 전하기도 했다. 행사 위해 60여 명의 서비스맨 파견 이 행사를 위해 당시 호텔신라 대표이사를 한소정상회담 준비위 사무국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가 결성, 홍보, 의전, 객실서비스, 식음료서비스, 조리지원, 시설지원 등 6개 분과위원회가 조직됐다. 서울신라호텔에서 많은 국빈과 행사경험을 가진 노련한 서비스맨 60여 명이 파견됐고 각종 식기류 480여 점, 병품 8점, 귀빈실 전용소파, 청자 등을 지원했다. 정상회담 후 제주신라호텔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3일간 보드카와 오렌지주스, 레몬주스를 레시피로 한 칵테일에 고르바쵸프 대통령이 시행한 개혁정치를 의미하는 ‘페레스트로이카’를 이름 붙여 시음회를 진행했는데 소련 전통의상을 입은 직원이 직접 서비스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소련산 보드카와 와인, 브랜디 등 3종류 14품목을 전시하고 소렴의 명주 중 하나인 모스코프스카야를 판매하기도 했다. 당시 의전 기록, <호텔앤레스토랑>에 상세히 볼 수 있어 서울신라호텔에서 파견된 60여 명의 노련한 서비스맨, 그 중 한 명이었던 호텔리어가 후에 <호텔앤레스토랑>에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20년간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업에서 경험한 VIP 환대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체 대상으로 행사 및 VIP 의전 서비스 전문 강사로 강의 활동을 펼친 남재철 대표((주)아이앤비컨설팅)가 그 주인공. 남 대표는 본지에 ‘남재철의 의전 노하우’ 코너를 2015년 4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게재하며 호텔에서 VIP를 의전하며 겪은 에피소드와 방법, 의미 등을 공유했다. 그리고 2015년 9월 호에 ‘제3차 한국·소련 정상회담, 제주에서 열리다’를 통해 역사적 순간의 의전 상황을 게재했다. 다음은 그 글의 전문이다. 한소정상회담뿐 아니라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실사단 호텔 의전, 후세인 요르단 국왕의전기, 88 올림픽 본부 호텔로서의 기억 등 지금 봐도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가득하니 다른 글들도 살펴보기 바란다. 남재철의 의전 노하우 제3차 한국·소련 정상회담, 제주에서 열리다 - <호텔앤레스토랑> 2015년 9월호 게재 - 1991년 4월 19일과 20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역사적인 한국·소련 정상회담이 제주에서 열렸다. 제주에서 열린 한국·소련 정상회담은 제 3차 회담으로, 제 1차 회담은 1990년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제 2차 회담은 1990년 12월 모스크바에서 열렸었다. 전 세계에 평화의 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소련 대통령의 제주 방문은 한반도 전체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으며 제 3차 한국·소련 정상회담의 장소로 제주신라호텔 선정된 것은 소련의 크리미아반도와 주변 환경이 비슷하고 호텔시설이 매우 좋아 회담장으로는 최적지’라고 판단한 소련측 의전담당자들에 의해서였다. 이 한국·소련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주도는 역사적인 회담 명소로 기록됐고 전 세계에 홍보될 수 있었다. 준비상황 한국·소련 정상회담 장소가 결정되자 호텔에서는 정상회담 준비사무국이 6개 분과위원회(의전, 홍보, 식음서비스, 객실서비스, 조리지원, 시설위원)로 결성돼 정상회담의 준비를 순조로이 진행했다. 국빈영접 경험과 국제행사를 치른 바 있는 60여 명의 노련한 식음서비스맨, 조리사, 외국어에 능통한 사원들이 행사준비에 파견됐고, 정상회담의 품위를 더하기 위해 각종 식기류 480여 점과 병풍 8점, 귀빈실 전용소파와 테이블을 공수해 회담장의 준비를 완벽히 했다. 단독회담 장소인 사라홀은 문갑자개장에 도예가 유근형 옹의 청자이중투각목련호와 유채꽃을 주제로 한 그림 등을 걸어 한국의 전통적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확대 회담 장소인 월라홀은 서구적이면서 우아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만찬장소인 한라홀은 제주의 토속적인 정서와 더불어 두 나라의 문화를 함께 느끼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천정에서 바닥까지 옥색실크를 늘어뜨렸으며, 중앙에는 지름 3m 규모의 제주도를 상징하는 미니가든을 조성했다. 미니가든에는 연못을 중심으로 주위에 1m 높이의 돌하르방 2개와 크렘린 궁전 모형을 준비했고 전체적으로는 유채꽃 장식이 주를 이뤘다. 로비에는 모스크바 바실리성당 모형을 설치해 그 앞에 페레스트로이카, 글라스노스트 칵테일이라는 이름을 붙인 소련 보드카 시음장을 마련해 한국·소련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고르바쵸프 대통령과 영부인 라이사 여사가 묵은 로열 스위트룸에는 두 사람의 이름을 수놓은 냅킨을 특별 제작해 비치하고, 특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키위와 난초, 장미 등 8가지 꽃을 담은 꽃바구니로 실내를 장식했다. 또한 회담을 취재하러 온 내, 외신 기자들의 편의를 위해 호텔 3층에 프레스센터를 마련하고 전화선 600회선, 장거리전화 105회선, 팩시밀리 15대, 컴퓨터 신문편집기 25대, 고속복사기, 타자기, 위성통신이 가능한 멀티 비전 등을 구비했다. 진행상황 1991년 4월 19일 밤 10시 13분에 도착한 고르바쵸프 대통령 내외는 현관에서 노태우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으며, 두 정상 내외가 로비를 지날 때에는 실내악단이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호텔 측에서는 고르바쵸프 대통령 내외에게 자개보석함과 팔각은 제구절판을 선물했다. 이어 밤 11시부터 대연회장에서 양국의 공식수행원 24명을 비롯해 60여 명의 국내인사들이 참석한 환영만찬회가 열렸다. 만찬 순서는 양국 국가의 연주를 시작으로 노태우 대통령의 만찬사, 고르바쵸프 대통령의 만찬답사, 만찬민속공연 순으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이날 만찬 메뉴로는 ‘남국의 섬’이라는 장소의 특성을 살려 전복, 광어, 연어, 홍합, 옥돔 등 해산물 모둠 요리를 유채꽃과 제주란으로 장식한 조개껍질에 담아 제공했다. 특히 부인 라이사 여사는 만찬 때 후식으로 마련한 인삼 샤베트를 먹으며 “맛이 너무 좋고 장식도 아름답다.”며 “무엇으로 만들었냐”고 몇 번이나 물어 보기도 했다. 이튿날인 1991년 4월 20일 오전 11시 15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사라홀에서 한국·소련 정상의 단독회담이 열렸고, 곧바로 12시 35분부터는 월라홀에서 양국 공식수행원이 참석한 확대회담이 열렸다. 모든 공식행사를 마친 두 정상 내외는 한정식으로 차려진 오찬을 나누고 호텔 정원을 산책한 후 오후 2시에 호텔을 떠났다. 호텔을 떠나면서 고르바쵸프 대통령은 “세계 여러나라 호텔들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풍광이 아름다운 곳은 처음”이라며 극찬했고 “회담도 좋았지만 포근하게 잘 쉬고 간다. 다시 만나자.”라고 말해 호텔의 훌륭한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인사를 대신했다. 예정에 없었던 행사인 관계로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빈틈없이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국가적 큰 행사를 치른 경험과 종업원의 철저한 서비스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언론의 극찬이 결코 빈말이 아닌 값진 경험이었다. 귀빈의 방문으로 제주신라호텔이 이슈가 됐다면 서울에는 스위스의 느낌이 가득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이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스위스 그랜드 호텔의 대표 레스토랑 중 하나인 중식당 ‘여흥’은 1991년 7월 한달동안 북경식, 광동식, 사천식, 상하이식, 산동식, 대만식 등 중국 전지역 요리를 선보이기도 하고 ‘알파인델리’에서는 스위스 설경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레드키스, 블랙매직, 칼립소, 바나나스플릿, 체리블로섬 등 16가지 아이스크림을 제공, 다양한 맛을 직접 맛보고자 많은 고객들이 호텔을 찾았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사라졌지만 그때만하더라도 호텔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연들이 펼쳐지며 본지에 ‘호텔연예프로’라는 꼭지명으로 소개됐다. 1991년 6월호에는 스위스 그랜드 호텔의 요들송 공연이 게재됐는데 호텔에 위치한 스위스 분위기의 레스토랑 ‘라발레떼’에서 알프스산의 낭만을 그대로 재현한 요들송 가수 ‘김홍철과 형제들’이 인기를 끌었으며 ‘아름다운 베르네 산골’, ‘스위스 아가씨’ 등 이름만 들어도 스위스 알프스산의 상큼한 정경이 느껴지는 노래들로 스위스 그랜드 호텔의 명물이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본지 10월호에는 스위스 그랜드 호텔이 상쾌한 미소작전으로 고객을 맞이하는 스마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기사도 게재됐다. 스마일 총력전 1단계는 호텔 전 직원이 스마일 배지를 달고 스마일 분위기를 조성, 아침 9시 방송으로 나오는 서비스 응대 멘트를 따라하면서 30도 각도로 허리를 굽혀 절을 하며 각 업장은 오픈 시간 30분 전 지배인의 리드에 따라 스마일 교육을 실시한다. 자칫 소홀하기 쉬운 고객에 대한 예우와 서비스 정신을 재무장한다는 점에서 이 기간 중에는 업장별로 스마일 경기를 펼처 미즈 스마일, 미스터 스마일을 뽑기도 했다. 11월 호에는 내년을 준비하는 스위스 그랜드 호텔 판촉팀의 워크숍 소식도 게재됐는데 마케팅과 세일즈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2박 3일에 걸쳐 청평으로 다녀온 워크숍에서 첫날 산행을 통해 신체단련과 극기훈련을 둘째날에는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인지의 필요성, 세일즈 행위가 있을 때 난관에 봉착하게 하는 원인과 그 극복방안, 세일즈 인력의 중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활기찬 시작을 알리는 고사도 지내 많은 활동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1991년 4월호 <호텔앤레스토랑>에 게재된 스위스 그랜드 호텔 외국인 총지배인이 고사를 지내는 장면이다. 돼지머리가 차려진 제사상 앞에 엎드려 절을 하는 사진이 게재된 것. 봄을 맞아 판촉부 부서개편과 사무실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활기찬 시작을 기원하기 위해 부임한 지 2달 여 된 신임 알버트 호프만 총지배인과 휴버트 클레멘츠 부총지배인을 비롯한 호텔 임직원들이 영업의 번창을 비는 고사를 지내며 서로에게 힘찬 축하를 보냈다고 한다. 훈훈함과 정겨움이 느껴지는 기사다. 한편 1988년 오픈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은 88올림픽 1988년 5월 16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로 개관한 특1급 호텔이다. 스위소텔(Swissotel)의 모회사의 파산으로 인해 2002년 4월 힐튼호텔과 위탁 경영 및 브랜드 제휴 계약을 맺고 그랜드 힐튼 서울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2020년 계약이 종료돼 다시 스위스 그랜드 호텔이 됐다. 지하 3층, 지상 13층의 본관을 비롯해 장기투숙객들을 위한 아파트식 건물인 3개동의 그랜드 스위트로 이뤄져 있다. 396개의 객실과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 5개의 레스토랑과 비즈니스 센터,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지금은 퇴임했지만 2006년부터 10여 년 이상을 스위스 그랜드 호텔의 총지배인으로 보낸 버나드 브렌더 총지배인도 업계에 명성을 떨쳤다. 그는 <호텔앤레스토랑>이 주최하는 코리아호텔쇼 포스터의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리고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는 그보다 더 호텔의 산증인이 있었으니 바로 1996년에 입사해 지금까지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DOS, 손은영 팀장이다. 손 팀장은 대학 졸업 직전인 1996년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 입사해 F&B 홀 서비스부터 시작, 연회, 세일즈를 거치며 큰 성과를 냈으며 빠르게 진급해 호텔의 영화를 이끌었다. 특정 대기업 행사는 모두 손 팀장의 노력으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되자 기업 전용 호텔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당시 쉽지 않은 1000명 이상의 대형 행사를 무리없이 이끌어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호텔 내 대형행사에 대해 안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전 직원이 함께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러내도록 하며 호텔 매출도 크게 기여했다. 스위스 그랜드 호텔의 산증인이자 국내 호텔 역사와 함께 해 온 손 팀장의 이야기는 <호텔앤레스토랑>의 Hotel Specialist 지면에서 머지않아 만날 수 있다. 쉐라톤 워커힐 호텔 성영창 사장 <호텔앤레스토랑>은 매년 12월, 올해의 뉴스를 꼽는데 1991년에도 10대뉴스를 선정했다. 그중 하나로 호텔업계 최초로 은탑산업훈장 수여자가 나와 관심이 집중됐다. 9월 27일 제 18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쉐라톤 워커힐 호텔 성영창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것. 호텔업계에서는 최초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성 사장은 공인회계사, 세무사 자격을 갖춘 전문 경영인으로서 관광산업진흥에 남다른 집념과 열의를 갖춘 인물로 정평이 나 훈장의 주인공이 됐다. 이태리 식당, 라칸티나 1960년대 중반부터 양식당으로 운영되던 곳이 1972년 국내 최초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재탄생한 라칸티나는 비싼 가격과 이국적인 업소 분위기로 당시 요식업계에 파격적인 시도로 손꼽혔다. 그리고 1991년 4월 본지에 기사가 게재될 때까지 라칸티나는 20여 년 동안 ‘이태리 음식하면 라칸티나’라는 명성을 이어왔다. 삼성 고 이병철 회장의 단골식당으로도 유명한 라 칸티나는 한자리에서 굳건히 창업자의 아들이 대를 이어 운영, 지금은 서울의 양식 노포로 소개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인기리에 막을 내린 ‘재벌집 막내아들’로 인해 이병철 회장이 재조명되면서 이 회장이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하지만 라 칸티나의 메뉴판에 없는 삼성 코스가 입소문을 타고 이를 직접 먹어보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은 2023년 4월로 32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업계에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진정성 있는 기사 뿐만 아니라 업계에 애정을 지니고 심도 깊은 글을 연재해온 기고자들의 노력이 있어서다. 이에 2021년 8월호부터 연재해온 <Hotel Notes>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호텔의 노동자들을 조망하는 <Labor Law Note>를 7회째 연재 중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의 남기엽 변호사(이하 남 변호사)를 만났다. 남 변호사에게 업계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를 들어 보고, 법률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호텔업계의 이슈를 살펴봤다. 호텔업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집안 대대로 기업을 운영했다. 호텔 사업을 운영하던 시기도 있었는데, 자주 방문하다 보니 호텔 직원들과 많이 친해지며 호텔에서 생기는 많은 에피소드들을 알게 됐다.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웃음). 그때부터 호텔과 호텔리어가 친숙했다. 유럽에서 유학했던 시기에도 항상 평일에는 학교를 다니며 공용 도미토리룸에 머물렀는데, 주말에는 친구와 어느 호텔에서 묵을지 고민하는 게 일상이었다. 그때 호텔이 주는 편안함을 뼈저리게 경험했다. 비록 특급 호텔은 아니더라도 늘 안락한 느낌을 받았던 거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에 칼럼을 연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법조계에 몸 담기 이전에는 스타트업을 운영했다. 잦은 미팅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또 그만큼 잦은 출장으로 많은 호텔에 묵게 됐다. 무언가를 선택하기 이전, 특히 레스토랑의 경우 리뷰를 충분히 읽고 방문하게 되지 않나? 그런데 호텔은 홍보 외에는 특별히 참고할 만한 리뷰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 블로그 상업 포스팅 외에는 컴플레인을 위한 악평 뿐이었는데, 자주 호텔을 방문하고 또 업계에 애정을 지닌 사람으로서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래서 내가 호텔 공간에서 느꼈던 객관적인 경험을 남기고, 더 나아가 많은 호텔이 생기고 또 사라지는 시기에, <호텔앤레스토랑>과 같은 전문지에 리뷰를 담는다면 추후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연재를 시작한 것이 <Hotel Notes>다. 호텔을 볼 때 어떤 부분을 중시하는지 알고 싶다. 이전에 호텔을 인수하려는 해외 사모펀드 자문을 맡은 있었다. 유동인구를 굉장히 많이 들여다 봤다. 유동인구가 많아야 모든 서비스가 평균 이상이 되고, F&B 업장을 비롯한 부대시설이 발달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운동을 하니까 피트니스 공간의 완성도가 높아지더라.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자문 경험을 살려 해외나 도심 호텔을 방문할 때는 회원권이 있는 호텔을 방문한다. 그러면 보통 시설이 좋다(웃음). 자문을 하며 느꼈던 것을 소비자 관점에 이용 해본 셈이다. 현재는 호텔의 노동자를 법률 시각으로 읽어내는 Labor Law Note를 연재 중이다. 진정으로 연재하고 싶었던 내용은 호텔 노동법 노트, Labor Law Note였다. 노동권은 해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정보를 찾기도 편할 뿐더러, 이제는 슈퍼 갑도 애매하게 갑질하면 매장 당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서로가 더욱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편의점 직원도 블랙컨슈머를 만나면 인터넷에 글을 올려 지지를 받는다. 물론 좋은 현상이지만, 항상 애매하게 낀 집단이 있다고 본다. 호텔 근로자와 승무원 등 항공 근로자다. 이들은 서비스직이기 때문에 항상 친절해야 하고, 최전선에서 고객을 마주하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예시처럼 행동하기가 어렵다. 노동법은 사업주를 배제하고서는 당연히 해석될 수 없는 성격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재하고 싶었던 이유다. 다른 산업을 예시로 들자면, 중공업은 하루가 멀다 하고 산업재해라는 이름으로 희생되는 노동자들 덕분에 70년대, 80년대를 거쳐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타인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서비스직에서의 노동법은 아직 아쉬운 부분이 있다. 호텔산업은 노동자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평가 받아 산업이 된다고 본다. 이러한 의미에서 호텔리어 뿐만 아니라 호텔을 짓고 만드는 건설 노동자, 호텔에 식재료 등을 납품하는 유통업자 등도 호텔 노동자라는 범위 안에서 다뤄보고 싶었다. 관심 있게 보는 호텔업계의 이슈는 무엇인가? 일회용품 문제다. 스타벅스의 종이 빨대 사용을 기점으로 많은 커피 전문점들이 플라스틱 빨대를 없앴다. 전 세계적인 이슈다. 그런데 이 종이 빨대가 진정으로 환경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다. 종이 빨대는 폴리에틸렌으로 코팅할 수 밖에 없다. 물에 닿으면 종이가 다 녹으니까. 여기서 문제는 코팅을 하면 재활용이 안 된다는 거다. 일괄적으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앨 게 아니라 선택권을 주고 논의를 진행시킨 후 정책을 시행해야 됐다고 보는데, 이는 호텔업계의 일회용품 규제도 마찬가지다. 호텔은 기본적으로 사치재다. 일회용품을 줄이겠다고 샴푸와 린스 등 어메니티를 공용으로 바꾸는 게 과연 호텔의 본질에 적합한 일일까? 만약 그런 공용 용기에 불상사가 생긴다면, 입법자들의 책임은 지워지고 당연히 호텔 노동자와 사업주들에게 책임을 묻게 될 것이다. 온갖 럭셔리 가구와 오브제들을 장식하고, 또 마케팅을 위해 각 브랜드들과 협업해 프로모션을 만드는 호텔업계에 일회용품 사용 금지가 충분히 합의된 규제일까? 공적인 공간이라면 당연히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진행하는 게 맞지만 편하게 쉬기 위해서, 혹은 개인적인 업무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호텔에까지 진행하는 것은 의문이다. 결국 리스크는 법을 만든 입법자가 아닌 노동자의 몫이다. 향후 법률안의 변화에 따라 호텔업계에 생길 이슈도 궁금한데. 공유 숙박이 무법지대다. 내국인은 불법이고 외국인은 합법인 어설픈 샌드백스 안에 많은 법적 쟁점이 있지만, 현실은 플랫폼은 놔두고 호스트만 단속한다. 기준도 모호한 불법성을 설정해놓고 글로벌 플랫폼은 놔둔채 호스트만 잡는 게 실효성이 있을까? 숙박은 기본적으로 안전과 위생이 생명이므로 그 기준이 명확해야 하는데 지금 현실은 법 지키는 이들만 피해보는 구조다. 때문에 입법 동향 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서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예측된다. 숙박의 가장 큰 쟁점 중에 하나가 안전성이다. 공중위생관리법, 관광진흥법 등 법적인 쟁점이 다양하게 흩어져 있으며 법령 자체도 많기에 하루 빨리 정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의 연재 계획에 대해서 한 마디 부탁한다. 노동법 노트를 호텔 노동자들, 더 나아가 호텔산업 관련 전반에 관련한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법률과 사례에 기대서 연재할 예정이다.목숨의 가치를 정하는 문제는 굉장히 불편하지만 동시에 필요하기도 하다. 법에는 목숨값이 정해져 있다. 그걸 법원을 통해 해석하는 것이다. 기업이 발생가능한 모든 사고에 대해서 100% 대비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때문에 사고 확률과 희생자의 목숨 값을 산출해서 의사결정을 내린다. 그 과정에서 소외될 소수의 희생자들의 인권과 권리 뿐 아니라 사업주의 권리와 의무, 더 확장해서는 형사법까지 다루고 싶다. 여태 법률과 호텔, 레스토랑은 접점이 없는 게 아니라 논의될 일이 적었다고 생각한다. 법은 자기를 잘 알아주는 사람의 편이다. 그런 측면에서 향후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에서 법률과 호텔의 접점을 읽어내는, 업계의 법적 아젠다를 조망하는 글을 기고할 계획이다. [Labor Law Note] #1 이직 알아봤다며 일방적 해고 통보, 어떻게 다투나? #2 장시간 서있어야 하는 호텔리어의 직업병, 산재 처리될까? #3 잘 나가는 위스키 끼워팔기, 법적으로 문제 없나 #4 너무나 저렴한 노동자의 목숨값 #5 “저 직원 뽑지 마세요” #6 악소문 낸 전 직장 동료, 무죄 받은 사연 #7 고객이 준 팁, 최저임금에도 포함될까? #8 고객의 지속적인 ‘악평’ 리뷰, 호텔은 방법 없나
호텔 비품의 선두주자 ㈜대원씨앤에스 호텔용품은 그 종류가 다양하고 각각의 디자인과 색상, 규격과 사양이 매우 특별하다. 따라서 제품은 기본적으로 이동하고 사용, 보관에 있어 쉽고 편리해야 하며 디자인이 호텔의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뤄야 한다. 가볍고 견고한 것은 물론 충분한 내구성으로 오랜 기간 동안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대원씨앤에스는 호텔용 장비 전문 업체로 이러한 호텔용품의 특성을 바탕으로 호텔 종사원들의 생산성향상과 업무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업소용 카트 제작을 시작으로 17년간 축척된 전문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 호텔과 레스토랑 용품분야에서 인정받는 회사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운반용카트부터 연회장의 이동성 가구, 뷔페스테이션까지 300여 종의 호텔 비품을 제공, 호텔이 요구하는 사양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적시에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에는 뷔페식당을 위한 최고 품질의 샐러드바를 공급하는 전문 제작회사로 자리매김, 패밀리 레스토랑 및 단체식당용 자율배식대 이동 판매대 등 푸드서비스 시스템과 관련 아이템을 개발해 고객에 감동을 주는 제품을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3 코리아호텔쇼에서 선보일 제품은 호텔과 레스토랑 트로리로 △하우스키핑, △라운드리, △카빙, △서비스, △룸서비스, △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성이 좋은 트로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대원씨앤에스 바로가기 EasyClean free UnderSink KESSEL 그리스 트랩 킴스코는 배관의 스케일 방지 설비, 식당용 자동화 그리스트랩 시스템, 샤워기 절수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로 이번 2023 코리아호텔쇼에서는 독일의 배수 솔루션 기업 KESSEL의 그리스 트랩을 출품한다. KESSEL의 그리스 트랩은 주방 싱크대 밑이나 옆에 설치가 용이한 장소에 설치해, 주방에서 발생하는 동·식물성 기름을 효과적으로 걸러준다. 또한 탱크 내부에는 금속 부품이 전혀 없어서 부식 방지에 매우 뛰어나며 음식물 찌꺼기 처리도 가능하다. 고무링과 클립 장치가 있어서 냄새 가 외부로 유출될 걱정이 없으며, 언더싱크 그리스 트랩은 배수 배관과 클립으로 연결돼 있어서 탱크 내부 청소할 경우 배관과 탈, 부착이 가능, 탱크 청소가 매우 간단합니다. 또한 탱크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검색창이 있어서, 탱크 내부를 육안으로 확인해 탱크 청소 시기를 결정 가능하다는 특장점이 있다. KESSEL 바로가기 호텔·웨딩·펜션 린넨 납품전문 업체 ㈜오앤오 스타린넨 ㈜오앤오 스타린넨은 "ONE&ONLY"의 약자로 고객사를 유일하고 소중하게 대우한다는 뜻을 의미한다. 2010년 7월 설립해 국내의 특급호텔, 리조트, 콘도, 골프장 등에 필요한 린넨류 제품을 최고급으로 제조해 납품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침구와 커튼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앤오 스타린넨 제품의 차별점은 풍부한 실적을 토대로 고객에게 신뢰감을 제공하고, 고객 제일주의를 실천하는 철저한 책임주의를 바탕으로 한다. 특히 호텔과 리조트, 연수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B2B는 혁신적인 유통구조와 전문화된 서비스로 최고품질, 최저가의 가격을 제공, 운영의 효율화를 돕는다. 주요 납품처로는 골든튤립호텔, 호텔스카이파크, 원네스 리조트, 호텔삼정, 파인리리조트 등이 있다. 오앤오 스타린넨 바로가기 전 세계 럭셔리 시장의 아이덴티티를 견인하다 헤븐스 포트폴리오 2015년부터 유럽, 중동 등에 위치한 럭셔리 호텔들을 아시아에 소개하고 이를 홍보하는 헤븐스 포트폴리오는 개성이 강한 럭셔리 호텔의 아이덴티티를 살려 마케팅과 기획, 운영을 돕고 있다. 한국 지부는 지난해 오픈했으며 강은정 한국 지사장을 필두로 한국에도 전 세계의 럭셔리 관광을 소개하고 있다. 모든 아시아 시장에서 세일즈, PR, 마케팅, 소셜 미디어 전략을 제공하는 유일한 대행사인 헤븐스 포트폴리오는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하고 매혹적인 여행 브랜드 및 경험과 협력하는 아시아 기반 에이전시로서 활동하고 있다. 고객 포트폴리오는 럭셔리 호텔부터 웰니스 리조트, 부티크 휴양지, 여행지 관리 회사(DMC) 및 관광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독특하고 특별하며 엄선된 컬렉션으로 구성하고 있다. 6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헤븐스 포트폴리오는 럭셔리 여행 브랜드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최고 수준의 럭셔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 코리아호텔쇼에서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그리고 리히텐슈타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최적의 여행지 '그라우뷘덴'을 소개한다. 스위스의 자연 경관 속에서 펼처지는 스펙터클한 럭셔리 여행지, 아웃도어 어드벤처를 경험할 수 있는 그라우뷘덴을 전시장에서 만나보자. 헤븐스 포트폴리오 바로가기 명품 주방 장비의 모든 것 ㈜토탈푸드서비스 주방, 베이커리 장비 수입업체 ㈜토탈푸드서비스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리드하고 있는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미국의 ALTO-SHAAM, XLT, △독일 MKN, △네덜란드 FRI-JADO 등의 브랜드 제품을 수입, 지금까지 그랜드 하얏트, 신라호텔, 울산 현대호텔, 롯데타워, 조선호텔, 프리마 호텔, 반얀트리 등 다수의 호텔에 납품 이력이 있으며, 호텔 이외에도 학교나 병원, 대형 마트와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에 장비를 공급해오고 있다. 주요 취급 제품은 MKN의 플렉시 셰프 2.0(FlexiChef 2.0)와 FRI-JADO의 모듈식 편의 카운터(MCC)다. 플렉시 셰프 2.0은 수평 조리 기술 범위에서 거의 모든 조리가 가능한 MKN의 다기능 조리기구다. 터치 스크린 운영 체제와 인터넷 호환성도 함께 제공한다. MKN은 플렉시 셰프 2.0이 설치가 쉽도록 개조됐으며, 또한 이전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 한편 MCC는 상품 가시성을 높이고 충동구매를 촉진하는 혁신적인 선반 디자인으로 ‘거부할 수 없는 음식 만들기’ 콘셉트로 설계됐다. 카운터는 음식을 정말 주목받게 하며 더 슬림한 디자인과 늘어난 선반 공간 때문에 최대한의 투명성은 방해 받지 않는 시야를 제공한다. 모듈은 콜드, 핫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드롭인 장치로도 공급될 수 있다. 또한 교차 판매를 위한 인라인 카운터 구성을 형성하도록 쉽게 멀티플렉싱된다. 이중 유리 사이드 팬은 절연 효과가 뛰어나며 각 카운터 사이의 열 전달을 방지한다. ㈜토탈푸드서비스의 명품 주방 장비들은 2023 코리아호텔쇼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토탈푸드서비스 바로가기
최근 오키나와는 리조트 격전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최근에 국제공항과 여객 페리가 운행되면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섬 미야코지마(宮古島)에는 7마일(약 11km)에 걸친 해변을 따라 약 30년 간 만들어지고 있는 리조트 시티가 있다. 최상급 럭셔리에서 부터 합리적인 가격대 까지 총 8개 브랜드의 호텔 라인업과 3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바를 갖춘 이 어마어마한 곳의 이름은 시기라 세븐 마일즈 리조트(シギラセブンマイルズリゾート)다. 리조트 개발의 핫플레이스 미야코지마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본토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km거리에 떨어져 있는 이도(離島)로 섬의 역사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이 낙원의 섬인 미야코지마에는 지금 리조트 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오랜 기간 동안 일본항공의 파일럿 양성 공항으로 사용돼 왔던 미야코지마의 북쪽에 위치한 시모지시마(下地島) 공항이 국제 공항으로 문을 열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미야코지마에는 공항이 있었고, 오키나와 나하(那覇)에서 1시간, 도쿄에서 2시간 40분의 직항도 있었다. 여기에 새롭게 국제공항이 추가로 오픈할 것이 알려지며 해외 관광객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미야코지마에 있어서 호재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미야코지마 항이 크루즈 선이 취항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 공사를 끝내고 아시아 각국에서 크루즈 관광객을 받아드릴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벌써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크루즈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미 미야코지마를 찾는 여객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두 가지 관광 인프라의 정비가 끝나면서 미야코지마에 힐튼을 비롯한 외국계 호텔 브랜드와 그리고 일본의 부동산 및 리조트 개발 붐이 일고 있다. 한편 미야코지마에는 이러한 인프라 외에도 관광객을 1년 내내 오게 만드는 콘텐츠들이 많다. 예를 들면, 1월은 100km 마라톤, 2월은 미야코지마에 포함돼 있는 바로 옆 섬인 이라부 섬 마라톤, 4월은 트라이아슬론, 6월은 2일 동안 벌어지는 록 페스티벌과 자전거 레이스, 10월에는 국제 훌라댄스 컨피티션, 11월에는 에코아일랜드 미야코지마 마라톤 등 1년 내내 관광객이 모이는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다. 이 중에서도 록 페스티벌과 국제훌라댄스 컨피티션은 미야코지마의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이틀 동안 개최되는 동안 1만 명 가까운 록큰롤 팬이 찾는 락페스티발은 4억 3800만 엔의 수익을 섬에 남기고, 인터내셔널 훌라 컨피티션은 일본 국내에서 1만 2000명 가까운 참가자와 관광객이 모여 그야말로 미야코지마 관광 수익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인프라와 콘텐츠의 조합이 완벽한 이곳에는 완벽한 리조트 시티를 꿈꾸는 리조트 회사가 위치했다. 이들은 해변을 따라 약 7마일즈(약 11km)에 이르는 130만 평 규모의 토지에 리조트 시티를 30년 가까이 개발하고 하고 있는 것이다. 최상급 럭셔리부터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총 8개 브랜드의 호텔 라인업과 3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바를 갖춘 이 어마어마한 곳의 이름은 이 섬의 설화에서 등장한 인물의 이름 ‘시기라’를 딴 시기라 세븐 마일즈 리조트(シギラセブンマイルズリゾート)다. 7마일에 달하는 리조트 시티 산호초가 숨 쉬는 투명한 바다가 펼쳐지는 낙원 같은 섬, 미야코지마 안에서도 이곳의 매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호텔을 찾는다면 아마도 섬의 남쪽 해안에 약 130만 평이라는 큰 부지 안에 8개의 호텔 브랜드, 그리고 합계 1136실(2022년 12월 현재)을 가진 시기라 세븐 마일즈 리조트라고 할 수 있다. 이 리조트가 주목을 받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럭셔리 브랜드 호텔부터 캐주얼한 호텔까지, 폭넓은 타입의 객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레스토랑의 구성만 봐도 규모만큼 다양한데, 철판구이, 스시, 야키니쿠, 선술집 등 30개 이상의 레스토랑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액티비티에 있어서도 마린 스포츠는 물론이고, 골프, 온천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을 머물더라도 지루할 틈이 없다. 그렇다면 미야코지마의 약 130만 평이라는 광대한 땅을 보유하고 있는 시기라 세븐마일 리조트 호텔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이 리조트의 개발은 약 37년 전인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패밀리 비즈니스 기업인 유니매트 라이프(Unimat Life) 그룹의 창업자인 다카하시요지(高橋洋二)는 40년 전 원시림으로 펼쳐져 있던 미야코지마의 우에노무라(上野村)를 찾았다. 그야말로 인류가 자연 속에서 살기 시작했을 때의 원초적인 느낌으로 가득 찬 이곳에서 타카하시는 숲을 탐험하고,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배를 타고 자연을 만끽하면서 이러한 자연을 많은 사람들이 즐기도록 하고 싶다는 생각에 자연의 매력을 살린 공생을 키워드로 한 리조트의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리조트 개발은 마을 지자체와 함께 아름다운 미야코지마의의 자연과의 공생이라는 원칙 아래에 섬의 지형을 살린 개발로 전개돼 나갔다. 실제로 길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작업에 있어서는 지자체와의 오랜 시간에 걸친 조율 속에 진행하다 보니 3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고, 결과적으로는 미야코지마의 자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7마일에 걸친 광대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가진 리조트가 만들어졌다. 물론 지금의 이 형태가 완성형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개발될 예정이라고 하니 리조트의 업그레이드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리조트 호텔 관계자는 자연과 공생하는 것이 이 리조트의 키워드인 만큼 가우디의 건축처럼 영원히 미완으로, 하지만 사람들의 만족은 극대화 할 수 있는 리조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다. 전용 버틀러 서비스, THE SHIGIRA 130만 평의 해변가를 따라 오름을 등지고 이어져 있는 시기라 세븐 마일즈 리조트 8개의 호텔 브랜드 중에서 최상급 브랜드인 THE SHIGIRA다. THE SHIGIRA는 최상급 올인클루시브 스타일에 근거한 그야말로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이다. THE SHIGIRA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살펴보면, 우선 숙박할 고객들이 공항에 도착하면 버틀러가 전용차로 맞이해 준다. 공항에 픽업을 나온 버틀러는 숙박하는 기간 동안 체크인, 시설 설명, 각종 서비스 이용, 레스토랑 안내, 출발 시에 짐을 싸는 것 까지 머무는 동안 고객에 맞춘 모든 서비스를 책임지고 제공한다. THE SHIGIRA는 총 10실 밖에 없으며 모두가 독립한 스위트 빌라로 구성돼 있다. 객실에는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온수 수영장을 갖추고 있고, 객실 테라스에 나오면 앞에는 수영장뿐만 아니라, 야외 정원과 자쿠지가 있어 프라이빗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0개의 객실 중에서도 가장 프리미엄 객실 타입인 ‘시기라 스위트’는 부지 6700㎡에 위치, 4베드룸을 갖춘 2층 형태의 빌라다. 이 객실의 정원에서는 에메랄드 그린의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THE SHIGIRA의 투숙객은 모든 홀에서 바다가 보이는 시기라 베이 컨트리 클럽에서 원하는 만큼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선상에서 칵테일 글라스를 기울이면서 석양을 바라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선셋 크루즈, 객실에서 직원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룸에스테틱, 시기라 황금 온천에서의 개인실 이용, 지역의 식재료를 이용한 스페셜 디너 등 리조트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10가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8가지 컬러의 리조트 시티 시기라 세븐 마일즈 리조트의 최상위 브랜드인 THE SHIGIRA 외에도 스타일에 따라 7개의 브랜드가 더 구성돼 있다. 먼저, Hotel Shigira Mirage는 ‘지상 낙원으로의 Gateway’라는 테마로 미야코지마의 푸르고 투명한 바다를 이미지로 디자인됐다. 넓은 공간에 고급스러운 가구와 설비로 구성된 객실은 숙박객들에게 럭셔리함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한 때를 제공한다. 두 번째, Shigira Bayside Suite Allamanda는 174개 객실 모두 스위트룸으로 구성, 때문에 여유로운 리조트 스테이를 만끽할 수 있는 럭셔리 호텔이다. 세 번째, Allamanda Imgya Coral Village는 넓은 객실에 자쿠지 외 세탁 건조기 등의 가전제품도 완비돼 있어 장기 숙박을 하는 고객들에게 충실한 서비스와 설비를 갖추고 있다. 네 번째, Hotel Breeze Bay Marina는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한 패밀리 호텔로 넓은 패밀리 룸, 정원 수영장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가장 높은 객실가동률을 자랑하며, 숙박객들의 구성비로 봤을 때 현재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호텔이라고 한다. 다섯 번째, 핫 크로스포인트 산타모니카는 합리적인 숙박 요금의 캐주얼 호텔이다. 하지만 시기라 세븐마일즈 리조트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설 내 어디로든 접근성이 뛰어나다. 객실 형태는 모두 트윈으로, 특히 젊은 커플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섯 번째, Wellness Villa Brisa은 콘도미니엄 타입 호텔로 편안한 숙박을 제공한다. 모든 객실이 오션뷰며, 특히 키친이 구비돼 있는 콘도미니엄 타입으로, 조리 기구 등 생활 용품이 다양하게 마련된 것도 매력적이다. 따라서 마치 집처럼 편안하게 장기 거주를 하려는 사람들이 선호하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하는 숙박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일곱 번째, Hotel Seabreeze Coral은 자유롭고 활동적인 여행이 이뤄지는 캐주얼 리조트다. 특히, 풋스파, 나노스티머 등 여성들의 미용 도구에 관한 설비를 갖춰 여성 고객들이 친구들과 같이 묵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많은 호텔들을 취재해 왔지만, 한 회사가 130만 평이라는 거대한 부지에 8개의 브랜드 호텔들을 30년 넘게 개발해 온 사례를 본적이 없다. 긴 시간을 오래 들여 하나의 리조트 도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면, 어쩌면 이 곳은 일본의 버블시대 이후 리조트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곳은 일본 내국인 고객이 대부분으로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는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모든 세대와 모든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세븐 마일즈 리조트라는 이름을 이제 우리가 기억해야하는 이유다.
현재 호텔업계가 인력난으로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업계에 대한 애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종사하는 호텔리어 또한 다수 존재한다. 그런 면에서 2023년 3월에 발간한 <호텔 & 리조트 총지배인이 말하는 호텔리어로 산다는 것>의 저자 유영준 총지배인(이하 유 총지배인)은 특급 호텔부터 지방의 호텔, 리조트까지, 전국의 호텔 및 장소 구석구석을 경험한 베테랑 호텔리어다. 더불어 늘 호텔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깔끔하고 엄격한 자기관리를 해왔던 아버지를 뒤에서 지켜봤던 막내 딸 유경아 호텔리어(유 호텔리어) 또한 강릉의세인트존스호텔에 근무, 부녀 호텔리어가 됐다. 좋은 호텔리어, 좋은 서비스인, 더 나아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달려 나가는 그들을 만나 봤다. 인터뷰이_ 유영준 총지배인 세인트존스호텔 식음팀 유경아 사원 인터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유영준 총지배인은 현재 호텔에서의 일을 잠시 쉬어가며 더 좋은 총지배인이 되기 위해 여러 공부를 병행, 호텔에 대한 강의를 해나가는 중이다. 유경아 호텔리어는 세인트존스호텔 식음팀에서 년수로 3년을 근무한 신입 호텔리어다. 조식 리셉션에서 고객들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부녀가 호텔리어 선후배가 됐다. 그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각자 호텔업계에 발 딛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유영준 호텔리어가 되기로 마음 먹은 건 1988년이었다. 당시 1988 서울 올림픽 등 국가 행사가 많아 다수의 호텔이 생기는 중이었는데, 대학 시절 호텔로 전공 실습을 나간 것이 이유가 됐다. 우선 에어컨이 없었던 시기에 너무 시원해서 좋았고(웃음), 사실 그렇게 풍족한 시대가 아니었기에 호텔에서 맛볼 수 있는 식사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특히 요즘은 사람을 상대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들 하지만, 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호텔리어가 천직처럼 느껴졌다. 한 마디로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일했다. 이런 이유로 자연스레 호텔리어의 길을 밟아 총지배인의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유경아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여행을 다녔다. 수많은 호텔들을 방문하며 넓고 세련된 로비와 그 공간에서 근무하는 호텔리어를 보면서 막연하게 멋있다는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다. 특히 아버지를 생각하면 항상 흐트러짐이 없는 짧은 머리가 떠오른다. 아버지가 근무하는 호텔에 갔을 때, 단정한 용모와 친절한 미소로 고객들을 응대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아버지처럼 멋진 호텔리어가 되고 싶다.’는 꿈을 자연스레 꿨다. 그렇게 관광경영학을 전공 후 대학을 졸업한 뒤 호텔리어로 일하게 됐다. 딸이 호텔리어가 된다고 했을 때 여러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유영준 원체 심성이 착하고 구김살 없는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친구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고 호기심이 많다는 점에서 호텔리어가 되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서비스 정신과 업무 제반의 지식도 중요하지만, 호텔리어는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할 수 밖에 없기에 호텔 이외의 지식을 많이 알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태도를 겸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직급이 높아질 수록 일반 투숙객 외에도 높은 위치에 앉은 이들과 대화할 일이 많아, 인문, 경영, 경제 등 사회적 지식 전반을 길러 듣고 말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도 호텔에 근무하면서 1년에 약 80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 유경아 어렸을 때는 소설 위주의 독서를 하다가, 현재는 다른 지식을 체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정치, 경제, 인문학,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섭렵 중이다. 아버지와 함께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식견을 넓힐 때도 많다. 어떤 조언을 주로 했나? 유영준 조언보다는 응원을 했다. 평소에도 딸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미 호텔리어로서의 삶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다. 유경아 워낙 어렸을 때부터 호텔리어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대학교 전공 또한 관광경영학이기에 이미 내 꿈을 알고 계시는 상태였다. 사실 처음 전공을 선택할 때는 썩 좋아하지는 않으셨다. 본인이 경험한 어려움을 자식이 겪을까 걱정하는 마음 아니었을까? 고등학교 3학년 때 정말 호텔리어가 되고 싶냐고 물어 보시기도 했다. 정말 되고 싶다고 말하니, 그때 “꿈을 꾸기로 마음 먹었다면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하셨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말일 수도 있지만 존경하는 아버지가 내 꿈을 지지한다는 느낌을 받아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유영준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선택이다. 또한 평소 전략을 세웠다면 가능한 모든 전술을 통해 이뤄내야 한다는 신념이 있어, 그저 선택에 대해 지지와 응원을 아낌없이 보냈다. 그래도 이야기하자면 우선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성의 중요성, 성실함을 키워 나가며 주변 사람들과의 대인관계를 진실되게 맺고, 정직한 태도로 자존감을 지니고 일해야 한다고. 정직한 태도라는 말이 인상 깊다. 유영준 호텔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만큼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장소다. 사건 사고도 적지 않고, 오래 일을 하다 보니 금전적인 사고를 목격할 때도 있었다. 다른 일을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권유 받기도 하고…. 이렇듯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묵묵히 한 길을 고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성실, 변하지 않는 꿋꿋함, 그런 의미들이 ‘정직’이라는 단어에 함의 돼 있다. 무엇보다도 딸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고, 성실한 태도로 묵묵하게 일해야 한다고 자주 이야기한 이유다. 이런 조언이 실제 업무에 도움을 줄 것 같다. 유경아 그렇다. 아버지가 강조하는 정직과 성실, 기본을 중시하는 모습은 늘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아버지는 늘 단정한 용모로 하루하루 기복 없이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셨다. 앞서 언급했 듯 그게 멋있어 보여서 호텔리어가 되기로 한 것이고. 그래서 나 또한 호텔리어로서 단정한 모습과 밝은 표정으로 늘 기복 없는 서비스를 선사하려고 한다. 때문에 늘 떠올리는 말이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것’이다. 리셉션 업무는 많은 고객과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눌 일이 많다. 나에게는 50번 째, 100번 째 만나는 고객이지만 고객에게는 오늘 아침에 처음 만난 직원, 사람이 바로 나일 것이다. 그래서 기분이 좋은 날이든, 좋지 못한 날이든, 최대한 한결 같이 서비스를 하도록 매일 아침마다 스스로를 점검한다. 한 번은 늘 그랬듯이 웃으며 고객을 응대했는데, 아침부터 기분 좋은 응대를 받아 하루가 활기차게 시작했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도 있다. 그 뒤로 더 기본과 밸런스를 유지하는 호텔리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막상 들어오니 어려운 점은 없었나? 유경아 어렵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생각이 컸다. 당연히 사람 때문에 상처 받는 일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사람 때문에 행복한 일이 더 많아서, 만족하면서 근무하는 중이다. 물론 처음 입사하고 3개월 동안은 근무하는 동안 서있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처음 배우는 업무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일해 다소 압박감이 있었다. 퇴근을 할 때마다 일을 잘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참 많았다. 그 시기에는 밤마다 일기를 썼다. 매일매일 오늘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복기했던 것이다. 부모님과 통화도 많이 했는데, “잘했고, 잘 하고 있고, 잘 할 거야.”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정말 큰 힘을 받았다. 유영준 총지배인 “단정하고 멋져 보였던 호텔의 모습,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어” 유영준 사실 1년을 채우기 전에 나한테 와서 그만두겠다고 엄청 울면서 말하기도 했다(웃음). 유경아 맞다. 그럴 때가 있었지…. 그때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알고 싶다. 유영준 공감과 함께 조언을 해줬다. 일이 힘든 건 당연하다. 그런데 편한 일은 세상에 없다. 이 정도로 힘들지 않은 일은 없다, 라고. 어느 시기까지는 힘듦을 겪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편이다. 호텔리어로 30년을 보냈다. 느낀 것은 10년, 20년 동안 매번 힘들 수는 없다. 어느 시기까지는 힘들더라도 참고 버티는 기간이 필요한데, 그 단계를 넘으면 또 다른 단계로 진입하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6개월, 1년이면 1년 딱 정해놓고 해봐라. 그 뒤에도 아니면 그만 둬라. 세인트존스호텔 식음팀 유경아 사원 “1년을 꾹 참고 집중하는 것, 그 시간이 지금의 나를 키웠다.” 유경아 어떻게 보면 진부하게 느낄 수도 있는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엄청난 힘이 됐다. 정말 1년을 보내니까 내가 고객들한테 할 수 있는 서비스 스타일이 잡히더라. 고객들의 피드백도 바뀌어 가는 게 느껴지고…. 유영준 일을 3년 정도 하면 인상이 변한다. 처음에는 힘들고 지친 게 얼굴에 보이는데, 한 2~3년 정도가 되면 얼굴이 편안해지고 살이 찐다(웃음). 이야기를 나눠보면 자기 분야에 자신감이 느껴지고,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는 당당함을 지닐 수 있게 된다. 딸이, 더 나아가서 후배들이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유영준 정보 공유와 관계. 다양한 부서의 일을 서로 공유하고 협업하는 일이 중요하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더욱이 각 부서의 입장과 상황이 저마다 다르기에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더라. 또한 상대 부서가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무엇을 언제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 멀티 태스킹 능력이 중요하다. 군산에서 근무했을 당시가 떠오른다. 인근 컨벤션 센터에 약 1000명 단위의 마이스 행사가 열리는데, 객실이 200실 정도라 고객을 맞이하는 데 무리가 있었다. 군산시에 있는 호텔과 지역 관계자들을 찾아 다니고 소통하며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성공적으로 행사를 유치해 지금까지도 연락이 온다(웃음). 혼자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일을 하는 것도 너무나 중요하다. 유경아 나도 마찬가지로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호텔은 인적 서비스가 중요한 직업인 만큼 동료들과의 관계도 소중하다. 나 같은 경우에 서비스도 서비스지만,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에 보다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서로 힘들 때마다 독려하며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다른 직업보다도 사람 덕분에 힘이 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호텔리어가 되고 싶은지 궁금하다. 유경아 호텔리어로서 내 스타일을 찾아가는 중이다. 지금까지 만난 고객보다 앞으로 만나게 될 고객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고객에게 편안하고 잊지 못할 순간들을 만드는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서비스하는 호텔리어가 되는 것이 꿈이다. 유영준 참 어려운 질문이다. 우선은 내가 지닌 노하우를 펼치며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는 호텔리어가 되는 것. 그동안의 지식과 경험을 미미하게나마 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이번에 발간한 <호텔 & 리조트 총지배인이 말하는 호텔리어로 산다는 것>도 이런 의미에서 출간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기본과 본질에 충실한, 그런 호텔리어가 되고 싶다. 호텔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여러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은 분명 중요하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여러 마케팅과 전략이 필요하고 많은 노력들을 해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호텔리어가 하는 일은 사실 일견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 집에 온 사람을 다시 오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케팅도, 세일즈 업무도 이 명제에 포함돼 있다고 본다. 그 본질을 지키는 호텔리어가 되는 것이 최종의 목표다. 유 총지배인이 30년이 넘는 세월을 호텔에서 일하며 향후 동료들과 어떤 소통을 해야할지, 자신이 체득한 지식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 중이었다면, 딸인 유 호텔리어는 기복 없이 좋은 서비스를 선사할 수 있는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서 고심하는 것이 절로 실감되는 인터뷰였다. 아버지는 딸의 배우려는 모습을 뿌듯해 하며, 딸은 아버지의 조언과 경험을 새겨 듣고 정직과 성실함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촬영을 할 때 유 호텔리어를 바라보던 유 총지배인이 귀띔했다. “막내 딸이라서 애틋한 마음이 조금 더 있습니다.” 그 말이 참 다정하고 따스하게 들렸다. 또한 아버지가 해준 조언 중 어떤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았냐는 질문에 유 총지배인이 부끄러운 표정을 짓자, 유 호텔리어가 장난을 치는 모습도 정겹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렇듯 두 호텔리어는 같은 동료로서, 부녀로서, 친구로서 업계의 희노애락을 바라보며 함께 성장하는 중이었다. 장소협찬_ 반얀트리 문 바(Moon Bar) 인터뷰는 서울 남산에 위치한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협조로, 호텔의 최고층인 문 바(Moon Bar)에서 이뤄졌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의 첫 번째 도심형 리조트로, 서울의 중심은 남산에 위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식과 프라이빗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문 바는 복층 구조로 이뤄졌으며 남산과 도심의 아름다운 야경이 360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선명한 노을과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제격이다. 21층에서는 와인과 샴페인, 위스키를 맛보며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프라이빗하게 와인과 쉐어링 플래터를 즐기기 좋은,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는 ‘달달한 밤’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인력 양성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전에는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 혹은 워라밸이 좋은 직장이 선호되는 추세였다면 현재는 ‘나 자신’에 집중하는 문화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장되면서, 자아 발전을 할 수 있는 사내 문화도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인력난이 해소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호텔업계에서 HR은 가장 중요한 지점이 됐다. 아무리 키오스크, IoT 등 호텔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심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인적 서비스에 기대고 있는 업계의 특성 상 인력을 어떻게 관리하냐가 무엇보다 호텔 운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이는 타 업계도 마찬가지다. 한 회사의 ‘직원’일 뿐만 아니라 고유한 개성을 지닌 ‘사람’으로서 대우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며, HR의 저변도 확장되는 중이다. 취업난 못지 않은 구인난 이럴 때 필요한 건, 긍정적인 사내문화 뉴스와 신문, 잡지 등 언론사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헤드라인이 있다. 취업 시장이 얼어 붙었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구인난이 심화되는 상황이라는 보도 또한 찾아볼 수 있다. 2022년 12월 사람인 HR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채용 결산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10곳 중 9곳은 원하는 만큼 인재를 뽑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퍼센테이지 중 88.5%에 해당하는 숫자로, 가장 어려움을 느낀 부분 1위는 적합한 후보자 부족(57.6%), 2위로는 지원자 부족(24.6%)이었다. 특히 대기업은 구인난을 겪게 된 가장 큰 이유를 적합한 후보자 부족으로 들었으며, 중소기업은 지원자 부족을 들었다. 모수 자체의 양극화도 양극화지만, 마땅한 인재가 없다는 것도 손꼽히는 셈이다. 여기에 호텔업계의 구인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규모를 막론하고 ‘지원자 자체가 없다’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백오피스는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프론트 등 스케줄 근무를 해야하는 호텔리어의 경우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보다 나은 사내문화를 만들어 입사 이전부터 입사한 후까지의 경험을 책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서울)의 인사교육팀 오수진 부장(이하 오 부장)은 “이전에는 채용설명회에서 지원 자격과 사내복지 등에 초점을 맞춰 홍보했다면, 최근에는 우리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어떠한 직원경험을 할 수 있고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는지를 적극 알리고 있다.”면서 “취업박람회 또한 적극적으로 참석하면서 회사만의 매력적인 사내문화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안다즈 서울강남(이하 안다즈 호텔)의 인사부 김상희 부장(이하 김 부장)은 “취업박람회 및 학교를 찾아 가는 설명회에서 벗어나 요즘 세대가 관심있는 핫플레이스에서 인사담당자와 만나 논의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며 “이미 많은 이들이 찾는 카페에서 설명회를 실시해 부담스럽지 않도록 접근하는 것이다. 호텔의 사내문화나 정보를 보다 친근하게 알리고, 니즈에 따라 찾아가는 방식을 고수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호텔에서는 직원들에게 보다 긍정적인 사내문화를 경험토록 하기 위해 각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주어지는 인센티브, 근무 표창, 자사몰 할인 등 기존에 있었던 복지를 강화하는 문화부터 워케이션, 리더 교육 프로그램의 변화를 통한 직원들 간의 커뮤니티 강화, 소통 강화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확대해 가는 추세다. 임금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관계와 소통 2022년 중소기업중앙회가 청년구직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 보고서’를 따르면, 구직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건은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이 33.2%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임금만족도 22.2%, 건강한 조직문화, 사내 분위기가 15%를 차지했다. 2023년 4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30대를 대상으로 기업 인식조사를 실시한 것도 이와 같다. 가장 선호하는 경영진의 리더십 유형으로는 77%가 소통형을 선택했으며, 젊은 경영자들이 보이는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대해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70.2%에 해당했다. 이를 통해 살펴 보자면, 현재 새롭게 유입되는 젊은 직원들의 대다수가 월급보다는 워라밸과 소통에 주안점을 두는 기업을 선호하는 추세다. 당근마켓은 창립 초기부터 신뢰와 책임, 자율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장려하며 사내문화를 이끌어왔다. 리더가 지시하는 모습이 아닌 각 팀의 리더와 구성원들이 매월 일대일 미팅을 진행한다. 개인의 커리어 및 자기 개발, 팀의 성과와 생산성, 개인 생활과 감정, 팀 관계와 커뮤니케이션 등 구성원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문화를 형성했다. 또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투명한 소통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지난 3월 <일터의 설계자들>들을 출간한 우아한형제들의 컬쳐커뮤니케이션 나하나 팀장은 예스24와의 인터뷰에서, “우아한형제들에는 구성원들이 대표에게 궁금한 점, 회사에서 불편을 느끼거나 개선하고 싶은 점에 관해 익명으로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문화가 있다.”면서 “기업의 중요한 메세지를 공유하는 자리, 구성원들의 궁금증과 답답함을 함께 풀어내는 진지한 자리는 물론 쉽고 위트 있게 대화할 수 있는 티키타카 채널을 운영 중이다. 함께 일을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방법을 모를 때, 도와달라고 할 수 있는 조직이라는 것이 이 회사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한 바 있다. 워라밸은 이제 기본 회사 외 문화생활과 구성원 가족들도 관심 쏟는 기업들 워라밸의 경우 여러 기업에서 시차 근무제, 반반차, 성별에 차이를 두지 않은 육아휴직제도 등 다양한 사내 복지 문화를 선보이는 중이다. 앞서 언급한 여러 지표에서도 월급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어 향후에도 관심이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적립된 이후로 게임 업계 최초로 유연근무 출퇴근제를 선보인 기업이다. 외부에서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이라고 했을 때 예시로 자주 보이는 기업이기도 하다. 1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출퇴근 시간을 우연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출근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30분 단위)로 직원 개인이 선택 가능하다. 또한 사내 피트니스 센터 및 요일과 시간 별로 GX 프로그램(요가, 필라테스 등)을 이용 가능하며 사내 메디컬센터도 구비했다. 복지 포인트 제도 또한 워라밸 제도로 손꼽힌다. 포인트 한도 내에서 문화생활, 자기계발, 개인연금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구성원들의 가족을 신경 썼다. 임신출산 축하 패키지가 대표적으로, 임신 중인 파트너나 배우자가 있는 파트너에게 배지, 대백과, 태교 동화책, 기장미역, 유아복 등이 담긴 패키지 선물을 지급한다. 육아휴직 또한 최대 2년 사용할 수 있으며 복직률은 2018년 1분기 100%에 달한 만큼 활발하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집에서 다양한 취미와 학습 클래스를 구독할 수 있고, 지역사회 문화예술기관과 제휴를 맺어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2021년부터는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한편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 특별한 복지제도를 선보여 퇴사자 수 0명에 달한 기업이 있다. 유명 뷰티 유튜버 회사원A가 운영하는 ‘샐러리걸’은 채용 공고가 올라올 때마다 2030세대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기업이다.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보증금 지원, 헤어 미용비 무료, 외부 인사 초청 특강 및 당일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휴가가 이목을 끌었다. 사무직이 아닌 생산직에서도 워라밸 붐이 일어나고 있다. 고려아연은 올해부터 4조를 2교대로 전환해 쉬는 날을 80일 늘렸다. 하루 일하는 날은 늘어났지만 휴일을 대거 늘리는 방식으로 변화한 셈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적 흐름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반영했다.”며 “근무 일수 감소를 통해 개인 여가 시간 증대 및 자기 계발의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직장과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는 워라밸은 기업의 크기, 종류와 관계 없이 지속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모양새다. 소통, 관계, 대화 견인하는 호텔의 사내문화 호텔업계도 이와 마찬가지다. 오 부장은 “반얀트리 서울의 직원들 80% 이상이 2030세대다. 탁월한 고객 경험을 위해 직원 경험이 중요한 만큼,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HR프로그램 및 조직문화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특히 업무를 수직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일을 해야하는지’ 등 소통에 초점을 맞춰 면담이나 HR프로그램, 사내 문화를 구성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안다즈 호텔의 김 부장 또한 같은 의견이었다. 김 부장은 “현재 조직 구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30세대의 문화는 이전 문화와 전혀 다르다. 때문에 몇 십년을 인사부에서 근무해 왔지만, ‘내가 틀릴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사내문화를 조직하려고 노력한다.”면서 “그냥 ‘해야한다’가 아니라 이걸 했을 때 조직에, 그리고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하고 업무 중간중간 소통하는 장을 많이 마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 부장은 “반얀트리 서울의 경우 AEN(Associate Engagement Network) 위원회를 조직한 것이 특징적이다. 각 파트의 대표들이 모여 의견을 나눠 총지배인 등 임원들과 공유하는 방식”이라며 “지시보다는 같이 만들어내고,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향성을 생각하다가 고안하게 됐다. 대리급 이상은 들어가지 않는 독자적인 위원회”라고 설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랜덤런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MBTI, 좋아하는 음식 등 다양한 주제로 직원들의 커뮤니티를 형성, 이에 맞춰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매칭하는 프로그램이다. 업무 교집합이 없으면 만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랜덤런치가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해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몰랐던 다른 부서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업무 이해도를 고취시켜 신규 입사자들이 만족도가 높다. ‘CEO 잡담’은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만나 의견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총 8회, 누적 100여 명이 참여해서 진행됐다. 올해는 대표이사 뿐만 아니라 임원, 팀장 등 리더 대상으로 직급 간 소통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워케이션도 수요가 높다. 자체 보유한 숙박 시설 인프라를 활용, 관광지에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 마케팅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어 다방면에서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유연한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며 “재택근무보다 업무 효율이 높다는 의견이 95%에 달했다. 연차를 쓰지 않고 퇴근 후, 주변 관광지에서 여행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그동안 백오피스 근무자와 현장 근무자가 소통할 수 없었던 현장을 타파하고자 사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게시판을 활성화하고, 메신저로 소통하고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관계자는 “오랫동안 현장 직원들이 명함이나 이메일 없이 카카오톡 등 개인 메신저로 소통하는 것을 보다가 개발하게 됐다.”면서 “자사몰 구매 혜택 등 편리한 기능도 탑재했지만 게시판에 생일이나 공유하고 싶은 게시글들을 올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아코르 본사에서도 프로그램 공유 요청이 들어온다.”고 귀띔했다. 동료이기 이전에 사람으로 단순한 보상을 넘어 심신의 안정까지 도모해야 소통에 입각한 문화는 직원들의 부담과 스트레스를 덜어내고 건강한 정신을 가지는 데 주안점을 둘 수 밖에 없다. 오 부장은 이제는 HR(Human Resources)에서 HV(Human Value)로 향하는 길목이라고 조언한다. 인적 자원이 아닌 인적 가치로서 구성원을 대하는 것이다. 오 부장은 “자신의 웰빙이 고객과 동료들의 웰빙을 리딩할 수 있다. 웰빙은 신체적인 건강과 식습관 뿐만 아니라, 유대감과 잘 연결된 관계, 마음 챙김, 학습과 발전, 지속적인 실천 등 8가지의 필러(pillar)로 이뤄져 있다.”면서 “특히 마음 챙김은 고객을 등대하는 직원들이 겪는 감정 노동의 경험을 보다 긍정적인 경험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이전에 한 기업에서 마음 코치로 일한 적이 있는데, 마음 속에서 담고 있었던 소리들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위안이 됐던 프로그램이다. 외부 상담 및 코치와의 서비스 관계를 맺어 직원들의 마음과 감정을 보살펴 주는 것도 HR의 주요한 트렌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6년부터 구성원 소통 활성화 프로그램인 ‘행복산책’을 운영 중이다. 구성원들의 다양한 소통 활동을 통해 행복을 충전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2022년에는 오은영 박사를 초청해 ‘11월 행복 산책 오은영의 금쪽 같은 SK이노베이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선보였다. 이 강연은 주변과 어떻게 소통하고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지를 주제로 이뤄졌으며 오은영 박사와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의 질의응답도 활발하게 오갔다. 현대카드는 직원들의 심신 건강을 돕는 ‘마인드플러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배우자와 직계가족도 상담을 할 경우 회사가 상담료를 50%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1로 진행하며, 어려울 경우 대면, 화상, 전화로도 가능해 부담을 던다. 외부의 심리상담 가격이 50분을 기준으로 10만 원에서 20만 원 대로 형성돼 있는 상황 속 도움이 되는 지원인 셈이다. 힐리언스 선마을에서는 상대적으로 오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복지 포인트를 제공, 문화 활동 및 자기 계발을 장려하고 있다. 더불어 직원 및 직원의 가족이 휴식하는 것들 돕기 위해 상반기, 하반기에 한 번씩 가족을 초청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돕는 중이다. 힐리언스 선마을 관계자는 “천혜 자연환경 속에서 근무하며 선마을만의 자연 식단 및 프로그램 체험을 원할 때마다 상시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통해 추측해 보건대, 직원들 간의 소통과 워라밸, 마음 챙김으로 형성되는 HR이 현재의 트렌드와 앞으로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추세인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반얀트리 서울만의 HR 프로그램과 사내 문화에 대해 알고 싶다. 반얀트리 서울은 인사교육팀과 경영지원팀이 함께 HR 프로그램 전반을 운영하고 있다. 인재 채용, 인재 개발, 복지, 조직 문화 활성화, 지속가능성 등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는 중이다. ‘8 Culture’를 근간으로, 서비스, 웰빙, 지속가능성, 마케팅, 팀, 다양성과 포용성, 혁신, 학습 8개의 문화로 이뤄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간다. 호스피탈리티의 근간이 되는 서비스 문화부터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로서 필요한 역량 개발과 평생의 학습 여정까지 다양한 측면의 직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포함하는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때부터 시작해 2022년에 보다 적극적으로 직원들에게 선보인 ‘I AM WITH YOU’ 교육은 ‘자기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과 ‘자기 강점 발견’에 중점을 두고 출발했다. 명상, 경청, 공감과 그로 인한 공명, 유연성 있는 서비스, 배려와 감사가 기반이 되는 서비스 문화를 풍성하게 하도록 노력 중이다. 특히 반얀트리만의 특징을 살린 명상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에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같이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긍정적인 경험에 집중했다. 단기적으로 어떤 성장과 발전 욕구가 있는지 들여다 보고, 어떤 복지 프로그램을 원하는지 등의 “What is in it for me?”를 고려했다. 지속가능한 경력 개발과 더 나아가 직간접적으로 내가 속한 조직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점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한 직원이 입사해서 정년까지 다니지 않는 상황 속 반얀트리 서울을 다니는 동안 만큼은 성장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사내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저 돈을 벌러 오는 곳이 아니라, 이곳에 다니면서 내 자아를 찾고, 내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교육들을 많이 실시하려고 했다. 인사 교육 시에도 획일적이고 평균화된 한 사람이 아니라 나라고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찾아볼 수 있는, 개성과 특징을 살려 서비스 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뒀다. 직원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궁금하다. 각 파트의 장들이 참석하는 AEN Townhall Meeting이 인기가 좋다. 각 파트별 의견을 대표해 디지털 게시판을 통해서 즉석으로 질문하고 경영진과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이다. 또한 직급에 따라 부여되는 복지 포인트로 쇼핑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매년 근속 5주년, 10주년 축하 파티와 더불어 직원들이 모여 장기자랑과 외부 초청 공연을 하는 프로그램도 인기가 좋다. 반얀트리 그룹 회장 또는 부회장이 한국에 직접 방문해 근속상을 수여하는 시간 또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고, 여태 근무한 성과를 가시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마지막으로 그룹 내의 타 호텔에서 무료 투숙이 가능하고, 지인 및 가족 할인가 제공으로 직원과 가족들이 고객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도 빠질 수 없다. 오랫동안 HR 전문가로 근무해 오며 HR은 어떻게 변해 왔다고 생각하나? 타 업계에서 HR 전문가로 일했을 당시, 여러 분야에서 코칭의 대상자가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저성과자를 위한 것이라고 여겨졌던 코칭이 단지 업무 수행력 향상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자기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고, 잘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서 자리 잡아갔던 것이다. 또한 호텔에서는 수평적인 문화가 자리 잡힌 것이 가장 크다고 본다. 그동안 호텔은 수직적인 구조가 많았다. 이를 벗어나기 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많이 바쁘기도 하고, 알아서 잘 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동료와의 소통이 어려울 수는 있다. 그러나 선을 넘지 않는 영역에서 개인적인 관심도 지니고, 그 사람이 한 직원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게 필요하다. 회사 생활은 어렵지 않은지, 더 해보고 싶거나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나의 상사나 나의 부하직원이 아닌 같은 목적을 가지고 발전하는 동료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해보는 건 어떨까? HR프로그램을 만들 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을 이야기해 달라. 현재 조직의 주된 구성원이 2030세대이기 때문에 무조건 그들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선이 있지만, 꼭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들과 제대로 대화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성장 욕구와 자율성을 중시하면서 조직의 기본적인 요소와 개성을 일러줄 필요가 있다. 그것이 진정한 상호작용일 것이다. 회사에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프로토콜이 있다. 승진 제도나 각각의 에티켓을 알려 주면서, 이들에게는 ‘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야기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서로 배우려는 자세를 겸비하고 각자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대화 나눌 수 있을 때, 조직의 사내문화 또한 더욱 발전적으로 이룩하고, HR프로그램 또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서포트 하는 만큼 합당한 발전 또한 필요해 한편 이러한 정성적인, 따뜻한 사내문화가 있다면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정량적인 발전과 그에 합당한 성과다. 회사에서 복지 및 HR 프로그램, 사내문화를 활성화 시키는 이유는 보다 직원들에게 보다 고도화된 업무적인 성과를 바라기 때문이기도 한 것이다. 각자의 고유성을 중시하는 만큼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 이는 워라밸과 소통 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과 성장을 기대하는 2030세대의 지표와도 연결된다. 특히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지난 3월 발간한 인사이트보고서 <Z세대가 생각하는 일의 진짜 의미>에 따르면 ‘직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해 발전하고 성장하는 가치를 추구한다’고 대답한 Z세대의 비율은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청년 세대의 경우 직장을 선택할 때 안정성보다 성장을 선호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러 기업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 및 프로그램을 장려하는 중이다. 카카오는 사내 기술 세미나인 ‘테크톡’을 통해 내부 크루들의 전문지식과 노하우, 프로젝트 경험을 나누고 있다. 카카오 내에서 개발되는 코드를 검증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인 코드리뷰 또한 유명하다. 주니어 개발자들이 선배 개발자들의 경험을 코드 기반으로 배워 현업에 활용하는 것. CJ올리브네트웍스는 사내 공부모임 ‘오픈클래스 러닝클럽’을 확대 운영한다. 임직원 4~8명 단위로 자발적인 학습모임을 구성, 6~12주 동안 목표와 스케줄에 따라 학습 후 결과를 제출하면, 회사가 교육비를 지원한다. 2022년까지 전체 임직원의 약 44%가 참여하는 만큼 호재였다. CJ올리브네트웍스 장영동 인사담당자는 “일하기 좋은 기업에는 월라밸 존중은 물론 구성원의 학습장려, 기술공유 등 성장 지원 문화도 형성돼야 한다.”며 “공통의 주제를 가진 직원들이 모여 적극적인 자기주도 학습문화로 개인 역량 향상과 직무에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안다즈 호텔의 김 부장은 “2030세대는 성장에 대한 욕구가 많다. 내가 현재 이 회사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친구들이다. 때문에 호텔에서도 아낌없이 투자하며 각자 고유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 있다. 특히 안다즈 호텔의 HR프로그램의 경우 젊고 개성 있는 호텔의 이미지 및 시스템과 결합돼 있다. 일례로 하얏트 그룹은 온라인으로 듣고 싶은 직무 프로그램 및 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며 그 수 또한 많다. 상황 대응 리더십 교육 및 승진한 직원들의 새로운 역할과 매니저로서 팀 운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세션으로 구성된 교육, 업무 성과 개발 및 업무 목표 설정 교육이 대표적이다. 회사의 업무 목표에 맞춰 직원 개인의 성과와 개발을 위한 관리”라면서 “또한 안다즈 호텔의 경우 스테이크 로봇, 객실 내 IoT 등 디지털 전환에 앞장 서고 있어 DT 관련 교육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중이다. 교육 매니저가 플랜을 만들면 인사부와 공유한 뒤 현장의 서비스 코치에게 전달, 직원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평소에 관심을 둔 디지털 교육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호텔의 콘셉트와도 결합해 성장 뿐만 아니라 호텔에도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방법을 알려주는 문화로 발전 중 이처럼 사내 교육 또한 일괄적이지 않고 개성을 살려, 직원들이 보다 목표 달성과 성장을 위해 달려나갈 수 있는 방식으로 변하는 중이다. 오 부장은 “상황적 리더십이 현재 교육에서 주요한 이슈다. 사람마다 개성이 달라 다 똑같이 발전할 수는 없다.”며 “각 상황에 맞게 지도하고, 특정 업무의 발달 단계에 따라 수준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개인의 개성을 살린 교육에 집중하는 만큼, 주입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교육을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김 부장은 “주임 이상의 구성원들에게는 목표를 점검하는 방법을 티칭한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이렇게 했으니 지금도 이렇게 하면 된다는 일괄적인 시스템이 아닌 구체적으로 이 단계에서는 차분하게 대처하고, 이 단계에서는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당위성을 충분히 설명하라는 사인을 주는 것”이라며 “또한 중간중간 목표가 잘 실현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이렇게 되면 인사고과 시에도 과정이 투명할 수 밖에 없다. 어떤 점이 잘못됐고, 어떤 점이 잘 됐는지 가시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열심히 하는 직원에게는 적합한 포상을 줘서 만족도를 고취시키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각자의 개성을 살려 교육을 진행하고, 또한 주체적인 성과로도 자리 잡히기 위한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사내 HR프로그램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어려운 분야인 만큼 치열하게 고민하는 영역 앞으로의 발전 기대돼 HR은 어려운 분야일 수 밖에 없다. 사람과 돈, 관계와 생활 등 여러 요소가 묶여 있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각 업계, 그리고 호텔은 구성원들이 만족하며 다닐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었으며, 새로운 구성원을 찾기 위해 보도자료나 홍보 게시물을 올린 기업 또한 분야와 규모를 막론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조용한 사직’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가 맴도는 얼음장 같은 시기, 여러 기업에서 이를 의식하고 더 나아가 직원들의 행복까지 살피기 위해 최근에는 유연한 사내문화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마음 챙김, 성장을 위한 사내 자기 계발 커뮤니티 형성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중이다. 앞으로도 더욱 정성적으로나, 정량적으로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사내문화와 HR프로그램이 확대되기를 바랄 수 있는 이유다. 안다즈 호텔만의 사내문화를 알고 싶다. 안다즈 호텔은 유니크하고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 호텔인 만큼, 개인의 스타일을 존중하는 사내 문화를 선보인다. 독창적이면서 프라이드 있는, 개성이 살아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우선 유니폼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입고 싶은 기분에 따라 골라 입으면 되고, 입사할 때 선물하는 나이키 신발을 자유롭게 신으면 된다. 또한 2030세대가 많이 방문하는 호텔인 만큼 이들이 관심 있는 ESG와 사회참여 문화 또한 활발하다. 가치 창출을 하고 싶다는 니즈와 안다즈의 개성에 맞춰 진행 중인데, 일례로 압구정주민센터와 컬래버해 플로깅에 참여하기도 했다. 런닝을 하면서 쓰레기도 줍고, 기부를 통해 저소득 주민들에게 기부하기도 한다. 이런 사회적 활동에 프라이드를 느끼는 직원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내가 소속된 커뮤니티가 중요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는 게 직원들에게는 중요한 일이더라. 또한 절차도 굉장히 간소화 돼 있다. 상부의 조직에 보고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 본인들이 고객 한 명에게 개성 있는 임파워먼트를 전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많이 주고 있다. 실제로 자율적인 권한이 발휘된 에피소드도 설명해 달라. 생일 차 방문한 고객이 있었는데, 그 고객에게 미리 메일을 보내 방문한 목적이 무엇인지 물어본 직원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생일인지 가족의 생일인지, 또 몇 번 째 생일인지 부서가 자율적으로 참여한 일화다. 특별한 컨펌 없이 사전에 가족들의 정보를 받아 아기에 맞는 커트러리와 선물을 준비하기도 하고, 창문에 아트를 달아서 더욱 특별하게 준비했다. 또한 레스토랑에 방문한다고 해서 레스토랑에도 매니저가 있지만, 체크인 매니저가 한 번 더 방문을 해서 감동을 주기도 했고. 개인의 개성과 자율성을 중요시 여기다 보니, 얼핏 수동적으로 할 수도 있었던 서비스를 자율적인 권한을 통해 보다 능동적으로 선보인 케이스다. 안다즈만의 차별화된 HR프로그램도 궁금한데? 디지털 교육이다. 호텔에 디지털 컨시어지 프로그램 및 비대면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어 채용 때부터 디지털 문화에 관심이 있는 호텔리어를 채용하려고 노력한다. 호텔 내 DT 영역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매니저와 협업, 달마다 스케줄을 맞춰 교육 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QR 코드를 찍는 솔루션이 있을 경우 핸드폰으로 룸서비스를 확인하고 직원과 1:1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데, 매커니즘을 모르면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어떻게 활용하는지,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지, 비대면 서비스를 선보일 때 가져야 하는 태도나 스킬을 전수하는 것이다. 워낙 2030세대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 대부분 관심을 가지고 있고 더욱 성장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호텔에서도 이를 서포트하는 중이다. 또한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퍼포먼스를 강조한다. 호텔에서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최고가 될 수 있게끔 교육 프로그램을 짠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 크레딧으로 호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의 교육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교육 시간에는 가능한 목표를 생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가르친다. 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해야하는 것과 체크하는 방법을 티칭해 자기주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포트한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끔, 자기만의 로열티를 만들어낼 수 있게끔 한 뒤 성과는 명확하게 해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보다 발전적인 서비스를 가능케 만드는 것이다. 현재 사내문화 및 HR 이슈에서 가장 중요하게 바라 보는 부분은 무엇인가? 세대가 교체되고 있다. 세대에 맞게끔 움직여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시키고 같은 팀이라는 이유로 하나의 메세지만 강조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때문에 어려운 지점도 있다. 호텔의 경우 산학협력 실습생인 10대도 있고, 20대 초반도 있고, 후반도, 30대 초반 등 다양한 연령대가 있는데 이들마다 조금씩 다르더라.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세대마다 다른 경우도 정말 많아서 하루하루 ‘나는 이들을 모른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있다. 앞으로의 리더십은 이러한 추이에 입각해 내가 변하지 않으면, 더이상 가치가 없어질 것 같다. 평가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소통도 중요하지만, 이 소통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내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리더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구성원들을 잘 관리해 가면서 목표를 같이 확인하고,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절차와 당위성을 잘 설득하고 그들이 가는 길을 이끌어주는 것, 그것이 앞으로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로 32주년을 맞은 <호텔앤레스토랑>은 긴 시간만큼 함께 웃고 격려하며 성장해온 장기구독자들이 있다. 10년은 기본으로 창간호부터 봐온 이들, 독자뿐 아니라 오래된 광고주들까지. 업계 대표 전문지인만큼 장기독자들의 <호텔앤레스토랑>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때로는 역사를 함께 걷는 동반자로 때로는 든든한 응원군으로 서로를 바라봐온 <호텔앤레스토랑>과 장기독자들. 그들에게 <호텔앤레스토랑>을 애정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봤다. 에이스침대 특판사업팀 안성민 팀장 “16년 근속과 함께 해온 <호텔앤레스토랑>” 에이스침대 특판사업팀에서 16년간 근속해온 안성민 팀장은 자신이 회사에 근속한 년수만큼이나 오랫동안 회사에서 <호텔앤레스토랑>을 정기구독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업을 하다 보니 신축 호텔 정보와 호텔 트렌드에 관한 기사를 관심있게 보고 있으며 <호텔앤레스토랑>을 통해 호텔의 향후 트렌드와 시장 방향성에 대해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안 팀장은 호텔의 명과 암에 대해 콘텐츠를 더욱 많이 다뤄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수원의 한 대학에서 <호텔앤레스토랑>을 강의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독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최고의 매거진 자리를 굳건히 지켜 달라며 <호텔앤레스토랑>에 대한 기대도 전하면서 에이스침대 역시 5성급 호텔 등에서 고객의 숙면을 더 많이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귀띔했다. 마포롯데시티호텔 롯데나루 레스토랑 박창석 지배인 “업계 종사자들의 든든한 응원군” <호텔앤레스토랑>을 10여 년 정도 정기구독해 온 마포롯데시티호텔 롯데나루 뷔페 레스토랑의 박창석 지배인은 호텔·외식업에서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호텔·외식 산업의 트렌드를 알기 위해 <호텔앤레스토랑>을 구독해 왔다. <호텔앤레스토랑>은 무엇보다 내용이 알차고 회사생활을 해나가는 데 궁금증을 해결해주며 지식을 쌓게 해줘 백과사전과 같다는 박 지배인은 <호텔앤레스토랑>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고 현장에서 활용하며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귀띔한다.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로 2022년 12월 게재된 기획기사, ‘2022년, 팬데믹 보내고 맞이한 엔데믹의 서막을 그리다’를 꼽았는데 팬데믹 기간동안 참으로 어려웠던 호텔·외식산업이 어두운 터널을 나오는 마지막 과정에서 우리가 알아야 되고 또 준비해야 할 여러가지 내용들을 담고 있어 의미가 컸기 때문이다. 박 지배인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생각에 많은 책들을 보고 있는데 그중 <호텔앤레스토랑>은 그야말로 호텔·외식산업의 핵심키워드, 그리고 미래의 트렌드, 외식산업 동향 등 자신이 잘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호텔앤레스토랑>을 명실공히 호텔·외식산업의 ‘백과사전’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매번 퀄리티 있는 기사로 박 지배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는 <호텔앤레스토랑>에 호텔별 레스토랑, 모바일 상품권 시장, 지방의 숨은 맛집, 그리고 각 호텔별 또는 외식 프랜차이즈별의 담당자들의 인터뷰 기사도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지배인은 책장에 꽂혀 있는, 그동안 구독해온 <호텔앤레스토랑>이 자신의 든든한 응원군으로 <호텔앤레스토랑>의 모든 스텝들이 바쁜 가운데서도 취재를 통해 좋은 기사를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건강도 챙겼으면 좋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한편 박 지배인이 몸 담고 있는 롯데나루 레스토랑은 15년 전통의 가성비 좋은 레스토랑으로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과 좋은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박 지배인은 항상 업자 운영 및 관리를 위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훌륭한 매니저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중부대학교 항공관광학부 김학수 교수 “관광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호텔산업의 전문 대변지” Q. 오랜 시간 동안 개인 구독자로 <호텔앤레스토랑>을 구독해 오셨는데요. 현재 독자님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먼저 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32년 동안 업계의 전문지로 자리매김한 <호텔앤레스토랑> 32주년 창간기념호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1999년 10월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호텔실무 20년 경력을 바탕으로 호텔전문가로서 호텔 분야의 경영 상담, 지도, 교육 등 17년간의 컨설팅 경험을 접목, 2015년부터 중부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호텔 최고의 전문가가 추구하는 관광호텔업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Hotel Doctor King 네이버 블로그 hmss9698를 운영하면서 우리나라 관광호텔업이 한 단계 도약하도록 지원과 미래 호텔 경영자의 꿈을 실현하도록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호텔앤레스토랑>을 보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한 20년 됐을까요? 창간 초기부터 현재까지 구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호텔리어로서 호텔 매니지먼트 공부를 하던 중 총지배인실에서 우연히 <호텔앤레스토랑> 창간호를 접하게 됐고 호텔업계의 동향 파악과 호텔의 새로운 정보 지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돼 구독을 시작했습니다. 호텔리어로서 또는 호텔의 전문가, 관련 학과 교수로서 <호텔앤레스토랑>은 업계를 대변하는 종합전문지로 신속 정확하게 취재하고, 변화하는 국내외 호텔업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호텔 지식에 도움을 주는 최고의 전문 교양서입니다. 호텔 지식의 가치 추구를 돈으로 환산할 수 없기에 계속 구독하고 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2019년 6월호에 게재된 기획기사, ‘BODY & SOUL, 호텔의 부동산과 서비스’가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 있습니다. 호텔의 부동산 가치를 중시하고 영혼이 결여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산업에 관한 기사인데요. 호텔산업이 한국의 전통적인 호스피탈리티 정신을 발전시키기 어려운 환경에서 출발했다 하더라도 한국적인 호텔을 탄생시키지 못하고 우후죽순으로 지어지고 있다는 점이나 휴양콘도미니엄이 법으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분양형 호텔이라는 투자 방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수분양자)들의 피해를 가져오게 된 점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Q. 앞으로 <호텔앤레스토랑>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면 좋을까요? 2015년 NCSI(서비스만족도) 1위(신라호텔)에서 11위(리츠칼튼호텔)까지가 호텔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호텔의 서비스 패러독스(Service Paradox)에 의해 서비스는 후퇴하고 현재 13위 하던 병원(세브란스 병원)이 1위를 하고 호텔은 10위 안에 1개도 들지 못하고 있다는 일간지 기사를 봤습니다. <호텔앤레스토랑>이 업계 전문 대변지로 호텔 서비스의 후퇴에 대한 원인과 따끔한 충고, 대안에 대해 심도 깊게 다룬 기사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경제적인 풍요와 IT기술의 발달로 양적·질적으로 더 높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습니다. 직원 확보가 어렵고 열악한 환경, MZ세대 호텔리어에 대한 기존 직원(간부들의 소통부재)들의 배려 부족, 또 내부고객에 대한 인적서비스 부재로 호텔이 3D 업종으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그와 관련된 원인과 대안에 대한 기사를 지속적으로 다뤄 호텔에 경각심을 주고 호텔 오너들이 직원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내부고객만족)를 하는, 현장 경영에 대해 알려주는 기사들이 게재됐으면 합니다. Q. 독자님의 앞으로의 계획과 <호텔앤레스토랑>에 대한 응원의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관광호텔업이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도록 호텔 전문가로서 지원자 역할과 2024년 하반기부터 동남아 호텔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호텔 컨설팅을 통해 호텔산업 발전에 헌신하고자 합니다. 국내에 관광 관련 전문지는 많습니다. 그러나 관광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호텔산업의 전문 대변지는 <호텔앤레스토랑> 뿐입니다. 지난 32년 동안 호텔, 외식산업의 인식 개선과 호텔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충분한 취재를 통해 질책과 격려, 칭찬 등 최선의 노력을 해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주)원인터시스템 최원훈 대표이사 “오랜 독자이자 광고주로 <호텔앤레스토랑>과 동행” Q. 대표님은 오랫동안 <호텔앤레스토랑>과 함께 해 오셨는데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원인터시스템은 스위스의 FRANKE 전자동 커피머신과 미국의 BUNN 배치브루어, HME 드라이브 솔루션과 이탈리아 원두 브랜드 CARRARO를 제안하고 공급하는 한국 공식 수입원입니다.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에 이미 FRANKE 커피머신을 공급한 이력이 있어, 호텔에서 근무하시는 분들께서는 한번쯤 보셨을 수도 있는 커피머신인데요. <호텔앤레스토랑> 지면에서도 만나보셨을 겁니다. 저희 역시 오랫동안 <호텔앤레스토랑>을 구독하고 있으며, 회사에도 비치해 임직원들과 함께 읽으며 업계소식에 대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Q. <호텔앤레스토랑> 함께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2000년부터 구독을 진행하고 있고 2009년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원인터시스템 광고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원인터시스템이 호텔과 레스토랑에 커피머신을 납품하는 업체인 만큼, 호텔 관련 시장 동향 파악과 흐름을 보기 위해, 또한 다양한 호텔에 관한 콘텐츠와 호텔과 레스토랑에 납품되는 다양한 제품들을 한 눈에 보기 위해 꾸준히 구독하고 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2023년 4월호에 게재된 ‘[정성연의 Hospitality Brand Talk] 맥도날드와 버거킹으로 보는 리브랜딩 사례’ 글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글에서 브랜드 마크(엠블럼)가 가문의 문장에 많이 사용한 형태로 학교, 기관, 도시의 마크로 많이 쓰이며 배지를 만들었을 때 돋보인다는 내용이 있었죠. 저희 원인터시스템 로고가 문장형이라 저희 로고의 (원형)모양을 형상해 배지로 만들었을 때 예쁘게 제작이 돼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디자인한 로고와 마크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가치를 드러낸다고 하는데 요즘 브랜딩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브랜드 형태를 분석한 글이 다른 독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Q. <호텔앤레스토랑>에 광고도 오래하셨는데 어떤 효과를 얻고 있으신가요? <호텔앤레스토랑>은 국내외 유명 호텔을 소개하고, 외식산업 동향을 전달하는 국내 유일한 호텔 잡지이기 때문에 ㈜원인터시스템 광고를 꾸준히 지면에 게재하면서 독자들에게 회사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브랜딩 효과를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호텔앤레스토랑>이 뉴스레터를 통해 메일로 시장 동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저 역시 이 뉴스레터의 내용이 알차 업무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고요. 특히 2월의 우수업체로 저희 원인터시스템을 선정해 뉴스레터에 수록해 주셔서 매우 좋았습니다. Q. <호텔앤레스토랑>에서 어떤 내용을 다뤘으면 하시나요? 코로나19가 끝나고 여행업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만큼, 지금보다 더 다양한 국내외 여행지에 대한 호텔 정보를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호텔 내 업계에 대한 동향 정보도 잘 보고 있지만, 다양한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사들도 더 많이 부탁합니다. Q. 오랜 독자이자 광고주로서 <호텔앤레스토랑>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호텔앤레스토랑>이 오래된만큼 표지가 클래식한 면이 있었는데, 올해 리뉴얼되면서 세련되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바뀌어 좋았다는 점 우선 말씀드리고 싶고요. <호텔앤레스토랑>이 올해 32주년을 맞은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잡지인만큼, 앞으로도 호텔 및 F&B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주시고, 6월에 진행하는 KOREA HOTEL SHOW 전시회에서도 다채로운 영역으로 구성된 다양한 정보를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Q. 마지막으로 (주)원인터시스템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원인터시스템은 QSR 장비 전문기업입니다. 올해 FRANKE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제품 출시를 통해 기존보다 편리한 커피추출 방식을 선보일 계획이며, 앞으로도 외식산업에서 필요한 편리하고 효율적인 시스템 개발을 통해 호텔 및 레스토랑 등 QSR 산업의 대표적인 업체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KC 장재규 대표이사 “<호텔앤레스토랑>, 업계의 이정표” “<호텔앤레스토랑>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관광 및 외식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 주는 이정표 같은 매체입니다.” 30여 년 전, 보문관광㈜경주콩코드호텔에서 기획실장으로 근무할 때,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빼놓지 않고 <호텔앤레스토랑>을 봐 온 ㈜HKC 장재규 대표이사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30년 전에는 특히 지방에서 호텔, 관광 소식들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신문밖에 없었는데 <호텔레스토랑> 매거진이 창간, 매달 다양한 양질의 내용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니 당연히 구독할 수 밖에 없었다고 귀띔한다. “호텔에 근무하며 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빠른 정보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진 정보를 얻기 위해 해외 출장도 자주 다녔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도 <호텔앤레스토랑>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해외 체인호텔들의 경영기법, 서울에서 잘 나가는 호텔들의 상품개발과 고객 유치를 위한 판촉 활동 및 서비스 방법들. <호텔앤레스토랑>에 담긴 이 내용들이 업무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에는 기사 내용도 좋지만 전문기고위원들의 글에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고 있다고. ㈜HKC 역시 장기 광고주로 근 30년 동안 <호텔앤레스토랑>에 ㈜HKC 상품 광고 및 기사를 내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호텔앤레스토랑>이 특정 일부 계층이 아닌, 호스피탈리티산업에 몸담고 있다면 누구나 쉽게 많이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장 대표는 그만큼 <호텔앤레스토랑>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래도록 좋은 기사와 광고로 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한편 ㈜HKC는 지금까지 우수한 주방기구들을 생산하고 국내에 없는 기구들을 수입해 왔으며 설계를 통해 한국 주방에 맞는 선진 주방설비를 보급, 특히 시스템주방설비를 도입해 대량조리주방을 한국식으로 정착시키는데 앞장서 왔다. 앞으로 주방위생을 위한 드라이키친시스템과 AI를 접목한 주방설비의 자동화, 그리고 친환경 주방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을 밝힌 장 대표는 단순히 주방 개선뿐만 아니라 시작 단계에 있는 Ecole de MOCA를 통한 조리 교육, 1년 전 오픈한 한국조리박물관을 통해 조리 문화를 접목시키면서 미래주방환경총괄연구소화한 종합주방컨설팅회사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호텔농심 호텔사업부 호텔마케팅기획 조우현 대리 “앞으로도 더 오래, 꾸준히 사랑받는 업계 전문지가 되길” 10년 넘게 <호텔앤레스토랑>을 구독하고 있는 호텔농심에 장기구독자 인터뷰를 요청했더니 흔쾌히, 또 친절하게 답변을 해준 이는 바로 호텔농심 호텔사업부 호텔마케팅기획 조우현 대리다. 아직 호텔농심에 입사한지 1년 차밖에 되지 않았지만 <호텔앤레스토랑>을 통해 여타 호텔과 레스토랑의 스토리와 운영 방향, 프로모션 등을 참고하면서 매거진의 내용에 관심이 생겨 알아본 결과 본인보다 <호텔앤레스토랑>이 호텔농심에 들어온 지 훨씬 오래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업계 식음 트렌드는 물론 패키지, 프로모션 기획과 관련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각 지역별로 세분화된 호텔 소식을 확인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호텔앤레스토랑>이 오랜 기간 동안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오래, 꾸준히 사랑받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한편 부산 동래구 온천장에 위치한 5성급 호텔 ‘호텔농심’은 동래관광호텔을 운영하던 중, 2002년 호텔을 리뉴얼하면서 현재의 호텔명인 ‘호텔농심’으로 변경했으며 오래 전부터 온천, 그리고 수질이 좋다고 잘 알려진 만큼 온천 관광지로도 많이 유명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허심청’을 운영하고 있어 매년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서비스와 시설 개선을 통해 많은 이들이 찾는 호텔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있다.
카지노딜러 양성을 위한 '제3회 코리아 유스 카지노딜링대회'가 6월 15일(목) 코엑스 3층 D홀 코리아호텔쇼 내 부대행사장에서 열린다. 미래의 카지노 딜러를 꿈꾸는 국내 유망주들이 모인 코리아 유스 카지노딜링대회는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카지노관광학회가 주최하고 코엑스, ㈜호텔인네트워크가 후원,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지난 1회 대회는 2018년 9월 7일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원 1층 워커힐홀에서 진행된 바 있으며 당시 전국 카지노학과 재학 중인 대학생, 고등학생 총 35개 팀 105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2회 대회는 2022년 6월 18일(토) 제10회 코리아호텔쇼 내 부대행사장에서 개최, 전국 카지노학과 재학 중인 대학생 38팀, 고등학생 5팀, 총 43팀 129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올해도 전국 카지노 관련 학과 대학생(휴학생 포함), 전국 관광산업 관련 마이스터 고등학생이 참가 대상으로 각 1팀(1팀 인원은 최대 3명)으로 구성하며 대회 종목은 바카라, 룰렛, 블랙잭으로 6월 15일(목) 코엑스 3층 D홀에서 본선대회가 마련, 게임진행 및 서비스 태도를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참가 신청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홈페이지 (www.hotelrestaurant.co.kr) 에서 참가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2023년 6월 05일(월) 18시까지 이메일 (koreahotelshow@hotelrestaurant.co.kr)로 접수하고 참가비를 납부하면 된다. (대학부 참가비 1인당 5만 원(팀당 15만 원) / 고등부 참가비 1인당 3만 원(팀당 9만 원)) 신청이 완료되면 6월 06일(월)에 본선 참가 리스트를 개별 팀 내 팀장에게 통보하며 6월 15일(목) 코엑스 3층 D홀 코리아호텔쇼 내 부대행사장에서 대회 개최 및 시상이 진행된다. 한편 제3회 코리아 유스 카지노딜링대회 본선전이 마련되는 코리아호텔쇼(Korea Hotel Show)는 2014년부터 호텔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전시회로 올해 제11회를 맞아 6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3일간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코리아호텔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숙박산업 전문 전시회로 매년 약 2만 5000여 명의 호텔을 포함한 숙박, 레스토랑 종사자들이 한데 모여 호텔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비즈니스 매칭,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장으로서 호텔업계의 대표 이벤트다. 코리아호텔쇼 바로가기 제3회 코리아 유스 카지노딜링대회 개요 ·대회일정 : 2023년 6월 15일(목) 10:00~16:00 ·대회장소 : 코엑스 3층 D홀 코리아호텔쇼 내 부대행사장 ·참가대상 : 전국 카지노학과 재학 중인 학생(대학생, 고등학생) ·대회종목 : 바카라, 룰렛, 블랙잭 ·경연방법 : 각 종목당 1팀(3인 1조) ·심사기준 : 게임진행 및 서비스태도(채점표 공지) ·접수기간 : 2023.5월 15일(월).~2023.6월 05일(월). 18시까지 ·접수방법 : www.hotelrestaurant.co.kr 접속 → 양식다운로드 → 작성 후 이메일 전송 (koreahotelshow@hotelrestaurant.co.kr) ·주최 :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한국카지노관광학회 ·후원 : 코엑스, ㈜호텔인네트워크 ·문의 : 코리아 유스 카지노딜링대회 조직위원회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_ 010-4758-3800 2023 제3회 코리아 유스 카지노딜링대회 신청양식 다운로드 ↓↓↓↓↓↓↓↓↓↓↓↓↓↓↓
호텔 운영에 필요한 가구, 기기의 모든 것 ㈜대진엔터프라이즈 ㈜대진엔터프라이즈는 올해로 창립 42주년을 맞이하는 호텔 용품 전문 생산 업체로, 전통적으로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서비스 카트와 트롤리를 최초의 국산화를 시작한 기업이다. 현재까지도 자체 디자인으로 개발한 제품들을 생산하며, 트롤리 이외에도 차핑디쉬, 양식기, 할로웨어 등 HORECA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을 자체 생산 및 수입, 유통하고 있다. 또한, 자체 기업 부설 연구소 및 국내외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제품의 품질과 우수한 디자인으로 국내외 유수한 특급 호텔 및 리조트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제 호텔 브랜드와 업무 협약을 맺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1996년에는 타이거 법인을 설립, 뷔페 용품 전문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현재는 전세계 45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중국, 미국, 이탈리아에 자회사를 설립해 해외 고객에게도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대진엔터프라이즈는 1981년 창립 이래 호텔 관계자 및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성원과 격려를 받아왔다.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 없는 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품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대진엔터프라이즈 바로가기 최고의 주방을 위한 토탈 솔루션 외식주방 전문 컨설팅, HKC 주식회사 HKC는 좋은 음식은 좋은 주방에서 나온다는 믿음으로 위생적이고 현대적인 주방환경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기업이다. 고객이 원하는 메뉴 컨셉에 따라 사업장에 필요한 조리기구를 자유롭게 선택해 구성 할 수 있는 신개념 주방시스템을 제안하며, 뛰어난 성능과 사용자 중심의 설계로 외식주방의 시스템 키친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쾌적한 주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기주방시스템을 적극 연구하고 있으며, 주방환경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녹색시대의 주방환경 구축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HKC는 고객의 니즈와 기술적 환경의 변화에 주목, 각각의 외식업소의 생산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주방설계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고객들에 제공하고자 한다. 2023 코리아호텔쇼에서는 그들의 스마트 키친 시스템을 선보이고, 올해 트렌드에 맞는 주방 컨설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HKC 바로가기 피부에 닿는 소재부터 디자인하는 침구 리빙 브랜드, 마이하우스 1999년 대구 서문시장에서 시작된 이불가게 마이하우스는 20여 년간의 긴 노력을 이어오며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탑을 바라보는 홈 패브릭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마이하우스는 안전한 소재 개발을 통해 건강한 수면을 제공하고 가공, 제작에 이르는 세심한 공정관리를 통해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비건 구스(Vegan Goose)로, 비건 구스는 '하루의 시작은 일과가 끝난 저녁부터'라고 믿고 있는 유태인의 철학을 담고 그동안 구스솜의 네 가지 문제(△합리적인 가격, △비윤리적 공정과정, △냄새와 변색, △까다로운 세탁)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에 구스솜의 원리를 이해하고 구스다운과 가장 유사한 비건구스솜(화이버)을 개발했으며, 구스솜 제조방식 그대로 안정적인 크기의 포켓 안에 최적의 중량으로 균일한 에어를 채웠다. 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총 45여 일간의 동물성 유전자 검사와 까다로운 각종 판정 결과 비건인증마크와 비건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마이하우스는 2023 코리아호텔쇼에서 지난해부터 호텔가에 불기 시작한 비건 콘셉트를 겨냥해 비건 구스를 소개한다. 마이하우스 바로가기 일회용품을 만들지만 쓰레기는 만들지 않는다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소셜벤처, 리와인드 리와인드는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는 플라스틱 일회용 포장재를 퇴비화 가능한 소재로 대체하고 직접 회수, 재활용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다. 리와인드는 UN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SDGs 12, 책임있는 소비와 생산을 이행하고자 제품의 생산과 소비, 폐기까지 생애주기(Life Cycle)에 걸쳐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의 최소화와 선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자원의 고갈과 폐기물 발생을 저감시킨다. 또한 그 과정에서도 발생하게 되는 환경오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연매출액의 1%를 환경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생분해 포장재 전문 브랜드 '아이엠그리너'와 자연 선순환 솔루션 'Zero Cycle'이 있다. 아이엠그리너는 자연에서 유래해 퇴비화가 가능한 바이오 소재로 친환경 일회용 포장용품을 생산, 유통하는 브랜드며, Zero Cycle은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서 버려지는 유효 자원을 회수, 다시 자원화하는 선순환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해 코리아호텔쇼에서는 퇴비성 소재의 일회용 포장재 / 대나무 종이컵, 밀짚 용기, PLA 아이스컵 등 아이엠그리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리와인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리와인드 바로가기 커피 전문가들과 스마트 기술이 만나 최고의 커피 장비가 탄생하다, 커피챕스 커피챕스는 커피 전문가들과 스마트 기술의 만남을 통해 최고의 커피를 위한 장비를 제공해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모두가 더욱 훌륭한 커피를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스페셜티 커피를 위한 제품에 집중하고 있으며, 브루잉 커피머신 ‘BREWVIE’, 사이폰 커피 추출을 위한 사이폰 빔히터, 미분 제거 그라인더 ‘Airmill’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왔다. 최고의 커피전문가들과 스마트 기술의 만남으로 탄생한 BREWVIE II는 편리함과 정밀함으로 스페셜티 브루잉 커피의 세계로 인도한다. 추출 전과정에 걸쳐 커피의 온도, 양, 유속을 제어해 바리스타가 원하는 완벽한 커피를 제공한다. 3구로 구성된 브루비 사이폰 빔히터는 커피 취향에 맞춰 세밀하고 편리하게 화력을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레시피와 풍부한 향미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최고의 커피를 위한 커피챕스의 노력으로 탄생한 AIRMILL은 고강도의 코니컬 버를 사용해 균일한 분쇄가 가능하며, 미분이 제거 돼 더욱 풍부한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10여개 국가의 스페셜티 전문 카페에서 커피챕스의 커피머신을 사용, 일정하고 높은 퀄리티의 커피를 추출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언제나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국내외 유수의 바리스타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새로운 장비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커피챕스 바로가기
고객들은 호텔을 고를 때 어느 포인트에 주안점을 둘까? 규모와 객실 컨디션, 맛있는 조식 또한 중요하지만 입지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특히 호텔에서 보이는 오션뷰, 리버뷰, 시티뷰 등 뷰는 추가금을 지불하면서까지 고려하는 테마 중 하나다. 아예 ‘뷰캉스’라는 단어가 나왔을 정도로 주된 영역이다. 이에 호텔에서는 뷰가 더 잘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벚꽃이나 단풍 등 시즌에는 호텔 근처의 뷰를 즐기기 좋은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뷰캉스를 제대로 활용하는 중이다. 또한 눈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진으로 남겨 그 순간의 뷰를 두 번 만끽하게 만드는 SNS인증샷 이벤트 또한 풍요롭게 선보이며 많은 고객들의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거기 뷰는 어때?” 호텔하면 따라붙는 질문 사람들은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는 공간을 좋아한다. 한강뷰가 보이는 아파트는 성공한 이들이 꼭 소지하는 것이 됐으며 아파트나 빌라, 주택에도 ‘리버뷰’, ‘오션뷰’ 등 뷰 이름이 붙은 브랜드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SNS에서는 댐이나 호수, 산이나 자연경관이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어 업로드 하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다. 근교의 카페에 들르면 댐이나 호수를 배경으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관광지에 가서는 산이나 바다, 바위가 잘 보이는 곳을 배경으로 구경하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을 만나 놀수 있으며, 모임이나 파티를 즐기는 이들은 풍경이 보이는 곳에 서서 식사를 즐기거나 인증샷을 남긴다. 블로그를 비롯한 SNS에서는 뷰맛집, 뷰캉스 등의 키워드가 늘 인기 순위다. 여행지를 검색하면 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를 기본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하물며 많은 이들이 자주 하기 어려운 파티나 여행, 관광, 호캉스에서도 멋진 뷰가 보이는 장소를 선택하고자 한다. 호텔은 뷰를 활용한 공간과 기획을 더욱 많이 선보이는 곳이다. 호텔은 많은 고객이 오가기 때문에 입지가 뛰어날 수밖에 없고, 특히 휴양지 및 지역의 호텔들은 뷰가 잘 보이는 넓은 부지에 호텔을 지어 바다와 산 등 자연 경관을 보여준다. 간삼건축의 이효상 상무는 “누구나 휴양지에 있는 호텔에 투숙 시 경관이 좋은 호텔은 그렇지 않은 객실에 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이왕 온 마당에 몇 만 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뷰가 좋은 객실에 묵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일상과 다른 풍경, 바다내음 등 자연이 선사하는 경관의 선물은 특히 휴양지에 호텔을 설계할 때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고려된다. 뷰의 가치는 휴양지뿐만 아니라 도심지 호텔 설계에서 많은 디자인 의사 결정을 이끌어 내는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호텔은 건축 초반부터 뷰를 활용할 만한 건축 디자인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또한 2019년 당시 트립닷컴에서 조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호텔 트렌드’에 따르면 호텔 선택 시 고려하는 주요한 사항으로 첫 번째가 위치, 2번째가 시설, 3번째가 요금이었다. 호텔을 선택할 때 있어 필수적인 요소지만, 재미있는 것은 브랜드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1%인데 객실뷰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4%로 브랜드보다 앞서고 있었다. 롯데호텔 월드 마케팅담당 전보민 매니저(이하 전 매니저)는 “과거 호텔의 선택 기준이 침구류의 퀄리티나 부대시설의 완성도 등이었다면 현재는 경험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이에 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롯데호텔 월드의 경우 석촌호수를 조망하는 월드타워 뷰 더블 타입이 모든 타입 중 가장 먼저 판매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초기 디자인부터 고려될 정도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선호도 자체도 높은 호텔의 뷰, 고객들에게 잘 선보이기 위해서 호텔은 어떻게 다가가고 있을까? @호텔의 객실, 부대시설 등 공간에서부터 시작하는 뷰 호텔은 다양한 공간에서 뷰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우선 객실은 뷰에서 떨어뜨려 놓을 수 없다. 많은 인증샷이 객실에서 생성(?)되기도 하고, 뷰에 따라 가격에 차등을 둘 만큼 수요가 높은 장소다. 남산에서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경우 통창 객실로 나눠져 리버뷰와 남산뷰를 선택 가능하며 평소에는 리버뷰가, 벚꽃이나 단풍 시즌에는 남산뷰가 인기가 좋다. 해운대의 넓은 오션뷰를 바라볼 수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또한 오션뷰와 시티뷰를 나눠서 구성하고 있다. 가격에 따라 풀로 펼쳐져 있는 오션뷰부터 부분 오션뷰까지 조망 가능하다.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과 연회장 또한 다채롭다. 고성에 위치한 소노호텔앤리조트의 소노펠리체 델피노의 더 엠브로시아 카페는 SNS에서 뷰 맛집으로 손꼽히는 핫플레이스다. 창가 쪽의 높고 큰 통창으로 울산바위를 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며, 통창의 크기가 압도적이라 입장한 순간부터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소노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2021년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개장해 회사 차원에서의 공격적은 홍보 마케팅이 어려웠는데, 자연스럽게 뷰 맛집으로 SNS에서 바이럴 되며 고객 중심의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면서 “주말의 경우 창가 쪽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개장 시간 이전부터 줄을 서는 풍경이 목격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최근 야외테라스인 갤러리 파티오를 확장공사 했다. 서울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파노라믹한 한강뷰 뿐만 아니라 봄에는 봄꽃을, 가을에는 낙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갤러리 파티오는 늘 고객들의 인기를 모으는 장소다. 특히 창가 쪽 테이블과 난간 쪽에서 많은 인증샷을 찍는 고객들을 확인할 수 있는 수요도 높은 핫플레이스”라며 “더욱 만족할 만한서비스와 위치를 제공하고자 확장 공사를 실시, 기존 공간과 좌석을 늘려 더 많은 고객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야외 온천 ‘씨메르’를 선보이며 명실상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만의 시그니처로 만들어가고 있다. 해운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스파 시설이며, 계절 별로 변하는 해운대 전망 속에서 이색 스파를 즐길 수 있도록 벚꽃 스파, 레몬 스파 등 각각 다른 테마로 공간을 연출해 선보이는 중이다. 야외 오션스파 풀 옆에 위치한 ‘오션풀 루프톱’에서는 브랜드 협업을 통한 공간 연출, DJ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이벤트로 제공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S&M 그룹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파트 김미라 부장(이하 김 부장)은 “객실 상품은 가격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션뷰나 고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서 빠르게 마감되며, 레스토랑 역시 가든 및 오션 뷰 좌석이 인기가 높다.”면서 “또한 오션뷰 연회장은 고객 및 명품 브랜드 행사, VIP 행사를 준비하는 기업 고객에게 인기가 높아 6개월 이전부터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는 한다.”고 이야기하며 뷰가 잘 보이는 공간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가늠케 했다. @각 축제의 뷰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모션 뷰를 중심으로 한 프로모션도 풍성하다. 벚꽃, 불꽃놀이 축제, 신년행사 등 계절에 맞춘 뷰 프로모션은 호텔의 주요 시즌 프로모션 중에 하나다. 특히 2023년 들어서는 완연한 엔데믹의 분위기 속 축제와 연계한 프로모션이 한창이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4년만에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 ‘포레스트 페스티벌’을 재개했다. 매직쇼와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으며, 호텔을 둘러싼 아차산에서의 벚꽃을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이었다. 글래드 여의도는 ‘벚꽃 산책 패키지’를 전개했다. 여의도 공원과 윤중로 벚꽃길 등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호텔의 지리적 위치를 중점으로 벚꽃 명소인 여의도의 뷰를 누리게 했다. 객실 1박과 호텔의 그리츠 카페에서 벚꽃을 형상화한 핑크 블러썸 아이스티 2잔을 제공하며 호텔에서 벚꽃 나들이와 동시에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선보였다. 석촌호수 인근에 위치해 벚꽃 특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블러썸 피크닉’ 패키지를 기획했다. 3월 말부터 벚꽃이 만개하는 석촌호수 방향의 객실 1박, 미니 벚꽃 케이크와 아메리카노 2잔이 포함된 벚꽃 세트가 제공된다. 전 매니저는 “벚꽃 기간 중 객실 이용률은 2023년 1~3월 기준 평균 OCC 평일, 주말 모두 약 15%이상 높았다.”면서 “벚꽃의 개화가 가장 중요하기에 시기를 유념해서 살펴보고, 고객들이 투숙 시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일정을 잡는 게 관건이었다.”고 설명했다. 호텔을 통해 첫 해돋이 뷰를 볼 수 있도록 한 프로모션도 눈에 띤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해맞이 스파 이벤트’를 선보였다. 매년 1월 1일 하루를 오전 7시에 개장, 오션뷰를 바라보며 새해의 첫 일출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선보인 것이다. 김 부장은 “호텔의 특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야외 온천과 해맞이를 접목 시켜 호텔의 시그니처 서비스를 연구하고자 했다. 여기에 부산 대표 먹거리인 삼진어묵 사와 컬래버를 통해 어묵탕을 제공하며 만족도가 더욱 높았던 프로모션”이라며 “천혜의 자연 환경과 더불어 공간이 주는 다채로운 콘텐츠, 그리고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만의 독보적인 오션뷰를 컬래버레이션 해 고객에게 최고의 힐링 경험을 선사했다. 이에 매년 문의가 폭주하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호텔은 시즌에 맞춘 프로모션 또한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눈뿐만 아니라 카메라로도 이끌어 내는 호텔의 뷰 뷰하면 눈으로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카메라로 담아내는 이벤트도 빠질 수 없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캡처 유어 스프링 패키지’를 통해 봄날의 추억을 남기게 한다. 객실에서의 1박 및 조식, 흑백 필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하만 일회용 흑백 필름 카메라를 제공한다. 호텔 인근의 덕수궁, 경복궁, 남산 벚꽃길, N서울타워 등지에서 촬영하기 좋다. 또한 이그제큐티브 타입의 룸이나 스위트룸을 선택하면 라운지 혜택을 추가로 얻을 수 있어 N서울타워와 숭례문을 바라보며 해피아워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아예 스냅 촬영 서비스가 포함된 ‘아워 메모리즈’ 패키지를 출시했다. 얼리 체크인 이후 촬영 전문 직원과 상담을 통해 촬영 장소와 구도를 정한 뒤 2~3곳의 장소에서 30분 간 촬영을 진행한다. 영빈관 후정과 인증샷 명소로 유명한 박성기 작가의 ‘조합체’ 샹들리에가 보이는 본관 2층이 인기가 많으며, 원하는 콘셉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촬영 사진은 미니 앨범으로 제공하고 촬영본 파일도 이메일도 받아볼 수 있는 패키지다. 쏠비치 진도는 ‘THE PIC OF THE DAY : 하루의 기록, 인생 사진’이라는 이름의 SNS 이벤트를 선보인다. 다도해 전망의 인피니티풀, 별자리 관측소인 라벤더가든, 야경이 아름다운 프로방스광장 등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해시태그를 달아 업로드 하는 방식이다. 소노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20~40대의 젊은 세대 고객부터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SNS 소통에 익숙하고, 혜택을 알뜰하게 챙기려는 고객들이 주된 참여 고객층”이라며 “업장에서도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회사 자체적인 홍보와 더불어 고객을 통한 자연스러운 바이럴이 유도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뷰를 더 잘 보이게 하려면 적재적소에 기물 배치해야 그렇다면 호텔의 뷰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호텔 구석구석에 놓인 오브제들을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오브제를 거둬내거나 뷰와 어울리는 오브제를 통해 고객들이 뷰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인증샷을 유도할 필요가 있는 것.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현재 갤러리 통창으로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체리블라썸 애프터눈 티’는 벚꽃 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패키지다. 창가 쪽만이 아니라 다른 테이블에서 뷰가 보일 수 있도록 벚꽃 나무 장식의 길이를 제한하고, 뒤쪽에 앉은 고객들도 뷰가 잘 보이게 구성했다.”고 이야기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김 부장은 “입구부터 뷰가 확보될 수 있도록 고객 동선을 고려한 레이아웃 구성, 뷰 포인트에 방해가 되는 기물과 가구 등은 모서리 쪽에 비치하고 있다.”면서 “특히 테라스에는 다른 기물이 아닌 테라스 전용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 뷰를 최대한 많이 즐길 수 있도록 공간 연출에 신경 쓰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강릉에 위치한 세인트존스호텔은 인피니티풀에서 찍는 인증샷이 유명하다. 중간에 야자수 나무를 둬 이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는 고객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롯데호텔 월드는 객실의 구성을 신경 썼다. 전 매니저는 “객실의 창틀에 걸터앉을 만한 공간이 있는데, 뷰를 바라보는 인증샷과 와인 또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그 포인트들을 자체적으로 홍보 중”이라며 “또한 객실 내 테이블과 의자를 창문 쪽으로 세팅해 보다 뷰를 잘 노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통창을 갖췄거나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는 입지에 있더라도 오브제가 많거나 어울리지 않으면 뷰를 해치기 마련이다. 적재적소에 오브제를 배치해 집중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보여주기 넘어 호텔만의 이야기 만들어야 현재 뷰가 호텔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관광, F&B에서 빠질 수 없는 포인트인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호텔에서 뷰와 관련된 프로모션을 선사하는 상황 속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지점은 무엇일까? 관계자들은 스토리텔링을 위시한 연결성이라고 이야기한다. 뷰가 중요한 만큼 눈으로 봤을 때 단순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물하는 것뿐만 아니라, 프로모션으로 확장해 수익 구조화를 돕고 호텔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롯데호텔 월드의 전 매니저는 “뷰에 대한 고객의 니즈는 점점 증가하는 중”이라며 “호텔에서는 봄은 벚꽃, 타워 뷰는 LED 이벤트와 연말 카운트다운, 월드타워는 불꽃놀이 등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며 고객에게 다가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보자면 한 축제가 열릴 때마다 호텔을 생각하게 만들어 ‘이 축제하면 이 호텔’이라는 스토리 공식을 성립시키는 것. 소노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키워드 중심의 스토리텔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울산바위하면 델피노가, 산토리니하면 쏠비치 삼척이 떠오르도록 유도하는 스토리텔링인데, 뷰가 일종의 시그니처로 받아들여져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특히 좋다.”면서 “앞으로도 시설이 부족함이 없었다, 음식이 맛있고 컨디션이 좋았다 등 기본적인 평가 외에도, 시그니처 스팟이나 시설의 이야기가 먼저 나올 수 있는 리조트로 거듭나도록 뷰 이슈를 발굴, 콘텐츠로 구현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김 부장은 “특히 시그니처 공간인 야외 온천 씨메르에서는 해운대 바다, 하늘 등 다연의 공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힐링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프로모션 홍보 시에도 해운대 오션뷰를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이미지와 영상 제작에 가장 신경 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션뷰와 함께할 수 있는 음악, 아트, 미식 등 콘텐츠를 다수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통해 보자면, 호텔은 뷰를 단순히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 브랜드 하면 ‘좋은 뷰가 보이는 장소’임과 동시에 뷰를 보면서 호텔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미식이나 축제, 콘서트, 꽃 등 다양한 스토리가 생각나도록 만드는 데 일조하는 중이었다. 단기적이 아니라 지속가능하고 완성도 있는 프로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이 연결성 있는 기획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해 보이는 지점이다. 이미 많은 인기 끌고 있는 호텔의 뷰 지속적으로 발전할 가능성 엿보여 이처럼 호텔에서는 다른 업장들과 비교해 봤을 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뷰를 선보이며, 호텔만의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기억하는 중이었다. 건축 과정에서부터 마케팅적인 차원에서도 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에 만들 수 있었던 기획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단기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호텔의 브랜드 가치와 아이덴티티를 살리기 좋은 콘텐츠이기도 하고, 수요 또한 높기 때문에 향후로도 뷰와 관련된 콘텐츠를 많이 살펴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호텔하면 가장 먼저 ‘뷰’부터 생각나는 현재, 앞으로도 호텔은 고객에게 호텔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풍경을 제안할 예정이다.
사바나 기후 열대 초원에서 야생동물들이 내달리고, 동아프리카의 소수민족 마사이족이 고원을 누비며 맹수들을 피해 가축들을 몰고 다녔던 케냐. 그 누가 알았을까? 지금 케냐는 세계 티 생산 3위, 홍차 수출 1위로 세계의 티 시장을 주도하는 티 강대국이다. 이번 호에서는 차나무가 지평선 너머로 광활하게 펼쳐지는 동아프리카 티 산지의 No.1, 케냐에서 휴양과 함께 애프터눈 티, 하이 티로 유명한 호텔과 레스토랑들을 소개한다. 태양 아래 초원의 도시, 나이로비의 빌라 로사 켐핀스키 나이로비 호텔 케냐 중남부의 해발고도 1600m 고원에 위치한 수도 나이로비(Nairobi). 마사이족(Maasai)의 언어로 ‘차가운 물’이라는 뜻을 지닌 이 도시는 연평균 기온 약 18도로 매우 서늘한 기후를 보인다. 예로부터 마사이족의 터전으로 19세기 영국 식민지가 되면서 각종 철도와 관공서가 들어서며 전초 기지로 탈바꿈하고 동아프리카 최대 중심 도시로 성장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태양 아래 초원의 도시로 불리며, 동아프리카의 관문이다. 나이로비의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Jomo Kenyatta International Airport)에 내려 케냐의 초원, 나이로비국립공원을 여행한 뒤 동아프리카에서도 애프터눈 티를 즐기고 싶다면 빌라 로사 켐핀스키 나이로비(The Villa Rosa Kempinski Nairobi) 호텔을 방문하면 된다. 이 호텔은 켐핀스키 호텔스(Kempinski Hotels)의 5성급 럭셔리 호텔로 유럽식 호화로움에 케냐식 호스피탈리티를 융합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과 티 라운지도 세계 정상급이다. 호텔 1층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카페 빌라 로사(Cafe Villa Rosa)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서 케냐 토속 요리와 세계의 요리들을 뷔페식 브렉퍼스트로 선보인다. 특히 빅토리아 호수에서 갓 잡은 틸라피아의 껍질 구이 요리는 시그니처 디시로서 미식가라면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이다. 이탈리아 간편 식당 트라토리아(Trattoria) 스타일의 정통 레스토랑인 루카(Lucca)에서는 런치를 중심으로 서비스하며, 이탈리아 특유의 세련되고 감칠맛 나는 향미를 선보인다. 특히 일요일의 특별 브런치 타임은 명성이 자자하다. 칵테일, 소프트드링크, 맥주, 와인, 주스와 함께 오후에 즐기는 특별 요리에 이어 일본의 스시, 중국의 예술적인 요리, 레바논, 멕시코, 이탈리아, 페루, 인도, 케냐 등 세계 각국 요리들을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다. 옥상 레스토랑 겸 라운지인 탕부랭(Tambourin)에서는 이 호텔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디너 타임을 보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프리카의 일출과 일몰의 장관을 바라보면서 시리아계 그리스인 셰프가 선보이는 레바논, 인도의 수라상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특히 저녁 9시 15~30분에 진행되는 벨리댄스 공연은 환상이다. 시간대가 맞지 않아 탕부랭의 알라카르트 메뉴를 맛보지 못한 경우, 루카 레스토랑에서 다음 날 런치로 즐겨 보길 바란다. 한편 바와 라운지는 티와 커피, 그리고 칵테일의 서비스가 출중하기로 유명하다. 이 호텔에서 가장 넓고 큰 케이 라운지(K Rounge)는 사랑방과도 같은 장소로 다양한 종류의 스낵에서부터 샌드위치, 버거와 함께 애프터눈 티가 준비돼 있는 케냐의 티 명소다. 최고급 티, 알라카르트 수준의 메뉴와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라운지에서 오후 3~6시에 서비스되는 영국식 초호화 애프터눈 티 패키지로 스콘, 크림, 잼, 페이스트리, 수제 샌드위치를 비롯해 다양한 싱글 티와 커피를 선택할 수 있으며, 샴페인과 와인은 옵션이다. 특히 애프터눈 티와 커피는 풀 바인 아쿠아스(Aquos)에서도 각종 건강 요리들과 함께 주문할 수 있다. 저녁에는 호텔의 시그니처 바인 발코니(The Balcony)에서 샴페인을 음미하며 즐기는 일몰은 압권이다. 믹솔로지스터들은 콤부차를 비롯해 지역 특산의 꽃이나 허브로 방대한 레시피의 칵테일을 예술적 수준으로 창조, 고객들에게 선사한다. 아마도 티와 커피, 그리고 칵테일 애호가라면 누구라도 좋아할 명소임이 분명하다. www.kempinski.com/en/nairobi/hotel-villa-rosa/image-gallery/ 퍼스트 나이트 인 케냐를 꿈꾸는 헤밍웨이스 나이로비 호텔 나이로비는 19세기부터 동아프리카의 상공업, 관광, 휴양의 중심지였던 만큼, 오늘날에는 세계적인 호텔들과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다. 그중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인 호텔 앤 리조트 프로그램(American Express Fine Hotels & Resorts Program) 회원으로서 세계적인 브랜드 카드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연계해 혜택을 주는 5성급 부티크 호텔, 헤밍웨이스 나이로비(Hemingways Nairobi) 호텔이 있다. 호텔명에 대해 잠시 말하자면,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M. Hemingway, 1899~1961)는 실제로도 동아프리카 여행을 즐겼는데, 그의 두 번째 작품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Green Hills of Africa)>(1935)도 동아프리카에서 그의 아내와 사파리 여행을 즐긴 뒤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확실치는 않지만, 호텔명은 아마도 그런 헤밍웨이를 기린 것으로 보인다. 여행객들이 이 호텔을 처음 접하면 마치 방갈로에 휴양을 온 듯하다. 아기자기하고 매우 작은 규모의 방갈로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지만, 5성급 럭셔리 호텔인 만큼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란다. 미국 할리우드풍의 실내 장식, 레스토랑과 바의 다이닝도 최고 수준이다. 이 호텔의 레스토랑인 브라스리(Brasserie)에서는 브렉퍼스트, 런치, 디너에서 유럽과 동남아시아의 현대적인 요리와 함께 세계적인 요리들을 선사한다. 여행객들은 4계절의 제철 과일과 건강식 시리얼, 생과일 주스, 수제 페이트리 등의 뷔페식 브렉퍼스트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런치에서는 광범위한 레시피의 수프류와 애피타이저, 건강식 샐러드,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 오후 3~5시에는 테라스에서 영국의 정통 애프터눈 티 서비스가 시작된다. 티 애호가들이 이곳의 수제 케이크, 과일 타르트, 스콘, 고형 크림, 수제 딸기 잼과 레몬 커드 등을 보고 있으면, ‘동아프리카에서 애프터눈 티를 정녕 이렇게까지…’라는 느낌을 가질 것이다. 아마 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그런 티 애호가들을 곁에서 본다면 ‘애프터눈 티에 정말 진심인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지도…. 한편 나이로비국립공원의 사파리를 여행한 뒤 허기진 여행객들에게 준비된 디너는 상상을 초월한다. 몸바사 지역의 향신료 새우 카레인 와타무 프론 마살라(Watamu Prawn Masala), 진저 크랩, 시그니처 스테이크, 수제 파스타, 일본 스시, 나이로비 치즈 등은 굳이 미식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미각도 눈을 뜨게 만들 것이다. 하루의 라스트 코스로 테라스 바인 헤밍웨이스 바(Hemingways Bar)에 조용히 앉아 시그니처 칵테일과 전 세계의 햇와인을 음미하며 푸른 언덕 응공힐스(Ngong Hills)를 보며 마음을 내려놓는다면 그 여유로움에 헤밍웨이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www.hemingways-collection.com/nairobi/dining/ 비운의 ‘에롤 백작’을 기린 나이로비 제일의 프렌치 미식 레스토랑, 로드 에롤 나이로비에서 정통 미식 요리와 하이 티를 즐기고 싶다면 프리미어 레스토랑인 로드 에롤(The Lord Erroll)에 들러 보길 바란다. 로드 에롤은 1924년 청년의 나이에 케냐로 건너와 정착한 뒤 영국에서 백작 작위를 받고, 훗날 케냐 국방장관으로 재임하면서 1941년 나이로비 응공힐스(Ngong Hills)에서 의문의 죽임을 당한 영국 제22대 백작 에롤 경(Lord Erroll, 1928~1941)을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1980년에 설립된 이 레스토랑은 미식가들에게 명소로 통할 정도로 요리의 수준이 5성급 호텔 못지 않다. 2020년 오트 그랑데르 글로벌 레스토랑 어워드(2020 Haute Grandeur Global Awards), 2018 월드 럭셔리 레스토랑 어워드(World Luxury Restaurant Awards), 2017 레스토랑-글로벌 어워드(Global Award Winner-Restaurant of the Year) 등을 수상해 레스토랑 업계에서는 세계에서도 톱 수준이다. 파티와 디너를 위한 클레어몬트(The Claremont) 룸은 빅토리아 시대의 전통적인 클럽 룸(Club Room)을 복원한 듯 마호가니 목재로 실내가 마감돼 고풍스럽다. 각종 전시나 세미나, 그리고 오찬 장소로 쓰이는데, 요리의 수준은 격조가 높다. 전통적인 하일랜드 라운지(The Highlander Lounge)는 1930년대 에롤 경 시대의 분위기를 연출해 매우 우아하며 점심, 디너 직전의 아페르티프를 즐기기 위한 완벽한 장소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레이디 인디아 테라스(The Lady Idina Terraces)에서는 런치와 디너를 비롯해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레이디 인디아’는 에롤 백작의 부인을 기리기 위해 이름이 붙었다. 티 애호가에게 정원과 연못가에 앉아 조경이 매우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 속에서 스콘, 고형 크림, 딸기 잼을 비롯해 레몬 케이크, 벨기에 초콜릿, 마카롱, 바닐라 쇼트 케이크 등이 3단 스탠드와 접시에 제공되는 애프터눈 티는 상상만 해도 즐거울 것이다. www.lord-erroll.com/menu/mobile/index.html#p=11 아프리카 제2의 고봉, 케냐산의 페어몬트 마운트 케냐 사파리 클럽 호텔 나이로비에서 북동으로 약 180km 떨어진 곳에는 킬리만자로산 다음인 아프리카 제2의 고봉으로 해발고도 약 5000m인 케냐산이 있다. 케냐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케냐 중앙부의 빙하와 만년설로 뒤덮인 이곳을 관람하지 않을 수 없다. 국명 ‘케냐’는 원주민 언어로 ‘타조’라는 뜻인데, 이곳 케냐산을 먼 곳에서 보면 마치 ‘타조’처럼 보여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케냐산은 현재 케냐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다양한 동식물들이 자생,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관광 명소로도 이름이 높다. 이곳에도 여행을 일삼는 티 애호가들이 국립공원의 사파리 여행을 즐긴 뒤 휴식을 취할 만한 장소가 있다. 난유키(Nanyuki) 시의 페어몬트 마운트 케냐 사파리 클럽(The Fairmont Mount Kenya Safari Club) 호텔이 그곳이다. 이 호텔은 아코르(Accor)의 5성급 럭셔리 호텔인 만큼 휴양 및 다이닝 서비스도 출중하다. 먼저 콜로부스 그릴 레스토랑(Colobus Grill Restaurant)은 영장목 긴꼬리원숭잇과 구대륙원숭이인 콜로부스 원숭이(Colobus Monkey)가 이곳에서 오래 전 처음 발견된 것을 기념해 붙인 이름이며 훈연 요리와 구이 요리가 일품이다. 스페셜라이즈드 다이닝(Specialised Dining) 레스토랑은 케냐 산기슭에서 내려다보며 브렉퍼스트를 즐길 수 있어 전망이 아름답다. 이곳 다이닝 룸인 마윙고 룸에는 벽난로와 함께 벽에 왕년의 할리우드 영화배우들 사진들이 수집, 장식돼 있어 운치가 빼어나다. 시그니처인 툭스 레스토랑(Tusks Restaurant)에서는 브렉퍼스트와 런치를 주력으로 하는데, 중앙 케냐의 다채로운 식재료들을 사용한 풍부한 메뉴의 요리들을 선보여 케냐 최고의 뷔페로서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특히 채식주의자들을 위해서는 4종류의 코스 요리가 준비돼 선택의 폭이 넓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제바르(Zebar) 바에서는 시원한 공기와 함께 케냐의 만년설을 감상하면서 칵테일, 맥주, 소프트드링크류, 와인, 스피릿츠, 티, 커피 등을 다양한 스낵류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www.fairmont.com/mount-kenya-safari
호텔을 보는 다양한 관점 중 가장 중요한 지점은 다름 아닌 청결이다. 특히 아무리 시설이 좋은 호텔이더라도 시설들이 관리가 돼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으면 신뢰도가 하락하기 마련이다. 이전부터 호텔의 하우스키핑은 용역업체의 메이드들이 현장을 청소하면, 그 뒤로 완성도를 점검하는 호텔의 직원들이 주도면밀하게 살피는 근무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다수의 각기 다른 업무 일지를 수기로 작성하고, 지류로 업무 처리와 보고가 이뤄지는 탓에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존재했다. 또한 인력관리, 인스펙션 등 하우스키핑 제반의 상황들을 관리자 몇 명이 책임지고 있어 특히 객실이 많은 호텔은 신속한 업무 진행이 어렵다는 애로사항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용역업체의 하우스키핑 인력 풀까지 줄어든 상황. 보다 민첩하고 효율적인 인력의 운용을 위해 하우스키핑 영역에도 DT가 적용되는 중이다. 호텔의 기본, 하우스키핑 업무 고객들이 블로그나 카페에 게재한 호텔의 리뷰에는 흔히 이런 메시지가 삽입된다. “룸이 깨끗해서 좋았습니다.”라는 긍정적인 이야기부터, “머리카락이나 이물질이 있어서 방을 교체 받았습니다.” 등의 부정적인 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다. 이렇듯 청결도는 호텔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 해당한다. 방을 열고 구석구석 청결부터 확인하는 고객도 적지 않을 정도로 객실의 첫 인상이 되는 부분이다. 코로나19 이후 위생과 청결이 더욱 중요하게 대두되면서 하우스키핑의 필요성도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때문에 하우스키핑은 호텔의 기본이며,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 중에 하나임에 틀림 없다. 하우스키핑 긱 워커 플랫폼인 ‘열한시’를 운영하는 이동희 대표(이하 이 대표)는 “하우스키핑, 가사노동, 세차는 모두 청소, 위생과 관련된 영역이지만 하우스키핑이 나머지 두 업무와 다른 점은 숙련자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호텔 및 객실 정비는 선택의 여지 없이 필수로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전문인력의 숙달된 업무 처리가 요구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하우스키핑은 호텔 객실에 필수적인 분야이기에 객실이 많을 수록 메이드의 수도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호텔에서 정규직의 형태나 계약직의 형태로 일일이 채용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던 상황 속 대부분의 하우스키핑 업무는 용역업체에게 인력을 소개 받아 진행 중이며, 정규직보다는 업체에 소속된 계약직 형태나 단기근로 형태를 띠고 있다. 그래서 인력 관리 또한 중요한 이슈다. 호텔에 드나드는 메이드가 그때그때 다를 뿐만 아니라 다수의 인력이 한 번에 움직이기에 호텔 입장에서는 그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렵고, 호텔 내의 시스템 또한 메이드가 수기로 작성한 보고서에 기반한 엑셀 파일 정리 등 이전 방식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 하우스키핑을 관리할 때의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을까? 수기 작성 및 개인 메신저 소통 등 비효율적인 방식을 고수했던 영역 세계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정보 사이트 HospitalityNet에서 지난 3월 게재한 ‘Why Investing in Hospitality Tech Should be a Top Priority for All Hotels’은 하우스키핑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여전히 수동 프로세스에 의존해 시간과 수익을 모두 소모한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기존의 인력으로도 더 많은 업무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호텔업계 최초로 하우스키핑 매니지먼트 시스템인 H.M.S.를 선보이는 ‘(주)이노서브 에프엠·비엠(이하 이노서브)’의 김민동 대표(이하 김 대표)는 “그동안의 운영관리는 비효율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우선 소장이 프런트에서 넘어온 자료를 넘겨주면 이를 통해 하우스키핑 업무를 시작한다. 그런데 많은 메이드에 비해 관리 인력은 몇 없고, 몇 호실에 누가 들어가서 근무를 하는지 모르는 상황도 발생해 메이드들이 객실 배정을 기다리는 비효율적인 측면이 존재했다.”면서 “더불어 근무를 기록하는 것 조차도 오프라인 기반이었다. 메이드들이 어메니티 재고 및 객실 내 오염 등 특이사항을 수기로 작성하면 호텔 직원이 매 월마다 합산해 엑셀 파일로 만들어 관리하는 번거로운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도 “아침에 모두 모여서 보고로 업무 지시를 받는 상황이었다. 스케줄을 확인 후 각자 청소할 객실을 스스로가 확인하고, 종이에 펜으로 근무할 곳을 작성해 공유했다.”면서 “그 후 특별한 메신저 없이 전화나 카카오톡을 통해 서로가 체크하지 않은 곳의 청소를 마무리하고 몇 군데는 누락되고, 이러한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니까 분실물을 발견하더라도 누가 가지고 있는지 모르니 한참 뒤에야 발견해 돌려주는 경우도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많은 수에 비해 이들을 관리할 수 있는 인력도 부족하고, 업무 시작 시간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장과 중간중간 마주치는 동료가 아니라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영역이 하우스키핑이다. 인력난으로 더욱 어려워진 하우스키핑 운영 효율적인 디지털 기술 받아들일 때 비효율적인 방식 뿐만 아니라 공급 자체가 어려워 운영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용역업체 수급 인력 자체가 줄어들었고, 특히 하우스키핑은 더욱 심화된 상태라는 것. 김 대표는 “이전에도 인력수급이 풍족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코로나19 이후로 폐업하는 호텔 및 인력을 가동할 수 있는 여유도 부족해 용역업체의 인력까지 이탈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때 일을 그만두게 된 기존 인력들이 호텔이 아닌 백화점이나 건물 등 퍼블릭한 공간에서 근무하려고 한다. 하우스키핑 인력 자체가 연령층이 높은 구성인데, 호텔의 경우 고객 입실 전 타임라인이 명확하고 업무 강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업무의 질도, 인력의 공급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 속 가장 보수적이라고 불리는 하우스키핑의 영역 또한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DT를 받아 들이고 있다. 이노서브는 호텔 하우스키핑에 H.M.S.라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동안 메이드 한 명 한 명이 작성해야 됐던 커피나 차 등의 비품, 린넨 등을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등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업무가 시작되면 분실물 등록과 어메니티 교체 수량을 애플리케이션에 입력, 프런트에서 확인 가능해 그때그때 누락 없이 물품을 체크할 수 있다. 또한 몇 호실에 누가 근무하고 있는지 살필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성과 공유가 가능해 직원과 메이드 사이의 신뢰도 상승에도 도움을 준다. 한편 호텔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점검하며 근태를 체크하고, 역량 평가 및 객실 내 부족한 비품들을 태블릿이나 모바일을 통해 확인 가능해 보다 편리하게 메이드들을 관리할 수 있어 든든하다. 김 대표는 “메이드는 대체로 연령대가 높고 이주 여성들도 많아 한글을 모르는 경우들이 왕왕 있다. 이에 근무자들을 위해 수건이나 샴푸 등을 글자가 아닌 아이콘화 시켰을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잘 활용하게 만들기 위해서 교육도 실시하는 중”이라며 “그동안 누락돼 추가 지출됐던 물품이나 과잉 발주한 어메니티 등의 고정 비용을 낮춰서 H.M.S.를 활용 중인 호텔들에게도 피드백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 호텔 관계자는 “시설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객실에 대해 가장 빨리 대응하는 부서임과 동시에 객실 정비가 신속하지 않으면 프런트에서 객실 배정이나 체크에 어려움이 있어, 하우스키핑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고객이 지나간 자리를 바로 체크하는 역할인 만큼 객실 구석구석의 면모를 살펴 고객이 필요했던 기물과 장소,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때문에 DT의 활용은 호텔의 고정비에도 영향을 준다. 김 대표는 “객실을 정리할 때마다 린넨은 언제 교체하는 것이 좋은지, 어메니티의 종류, 수요가 높았던 품목들과 높지 않았던 종류의 확인 등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만한 일이 많다.”면서 “이를 현재까지 메이드들이 작성하고 있는데, 데이터화해 소장하고 있으면 향후 불필요한 구매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근로 형태 상 어려운 부분 많았던 임금 지급 시스템으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이뿐만 아니라 계약직, 단기근로 형태를 띠고 있는 하우스키핑은 임금 지급 절차도 까다로웠다. 김 대표는 “특히 전산 시스템에 남는 것이 아닌 기억에 기반해 작성하는 것인 만큼 정확한 업무 평가에 어려움이 있었고, 실수로 서류가 누락되면 임금 지급까지 누락되는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는 실 정비 객실 수에 따라서 계약이 이뤄지는 유닛(Unit)계약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이전까지는 도급인력의 수에 맞춰 인건비를 지불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기본급 및 추가급여 등을 제대로 산정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의 관리자들이 가장 까다로워 하는 영역 중 하나다. 인모바일HR매니저는 초단기 근로자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20년 여년을 호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노무업을 제공한 김정훈 대표는 “호텔의 노무 관리를 진행하며 놀라웠던 것은 아직도 서류 박스에 서류들을 보관하며 관리하고 있었다는 점”이라며 “각 계약서를 교부해 임금을 지급하고 보험을 관리하려니 업무 프로세스가 상당히 복잡하다. 같이 간 베테랑 직원도 골머리를 앓았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노서브의 김 대표 또한 “각 날의 청소 배정표를 체크해 관련 부서에 올려놓고, 한 달 치를 모아서 그날그날 정비했던 수량을 체크하고 객실 타입 별로 환산해 임금을 지급한다.”며 “관계자가 확인할 서류만 A4용지 2박스 정도는 될 것이다. 종이가 아니라 모두 들고 다니는 휴대폰으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무의미한 시간을 줄이고 한 눈에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렇듯 DT를 잘 활용한다면 디지털 시스템에 기반, 가시적인 지표로 확인해야 현장의 관계자들도 편할 수밖에 없다. 전 미국 시비타스 캐피탈 그룹 마켓리서치 함현일 애널리스트는, 지난 2022년 10월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에 기고한 칼럼에서 “힐튼은 하우스키핑 직원들이 월급날을 기다리지 않고 매일매일 임금을 정산 받을 수 있는 임시 플랫폼까지 운영 중”이라며 “이 시스템에 등록한 직원들의 퇴직률이 낮은 것으로 나와 앞으로 확대 적용할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미 외국에서는 플랫폼을 통한 명확한 임금 지불 또한 여태 오프라인으로 이뤄졌던 하우스키핑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줄 것이라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 이노서브의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 달라. 이노서브는 종합건물관리 및 호텔 &리조트 지원 서비스,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Basic is Best!라는 슬로건처럼 항상 기본에 충실하며 고객에게 보다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다. 하우스키핑, 또 하우스키핑에 연계된 퍼블릭 공간에 대한 서비스 및 보안 등 전반적인 호텔 오퍼레이션 지원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H.M.S(House-Keeping-Management)를 통해 하우스키핑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 수기로 시행되던 기존의 하우스키핑 업무들을 애플리케이션과 태블릿으로 확인시키고 인벤토리, 백업 자료 데이터화 등을 통해 관리자와 메이드 둘 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 디지털화를 돕는 중이다. 하우스키핑에 DT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불필요한 업무들을 거치지 않고 한 눈에 볼 수 있는 데이터와 통계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싶다. 누가 어디서 어떻게 일하고 있고, 몇 시간이 걸렸으며, 앞으로 얼마나 더 일해야 하는 지를 담당자도, 메이드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데이터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한 직원이 해야 하는 월급 산정에도 강점이 존재한다. 일례로 시간외근무수당을 주는 경우도 있고,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각 개인마다 스케줄이 다르기 때문에 직원이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가 없다. 복잡한 서류를 들추며 한 명씩 맞는지 체크해야 하고, 다르게 지급 됐다면 계속 종이로 서류 절차를 거듭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많은 호텔의 업무 중에서도 하우스키핑은 보수화로 인해 아직도 수기와 엑셀파일에 의존한다. 이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서로 착오가 없도록 전산화 시키는 것이 하우스키핑에 도입된다면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하우스키핑 DT를 더 활용할 만한 제언 부탁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각 객실의 비품 및 어메니티의 자동 발주를 들고 싶다. 앞서 언급한 듯 데이터가 투명하게 공개되기 때문에, 한 객실에서 어느 정도의 어메니티를 썼고 어떤 차나 커피, 음료가 인기가 많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추후 이것을 데이터화 시켜 납품 업체에 연동, 납품할 비품 수를 계산해 오차 범위를 줄여나가기 좋다. 익숙해진다면 자동 발주도 도모해 고정 비용을 줄여나가는 데도 힘 쏟을 수 있다. 더불어 호텔에는 객실 외에도 관리할 공간이 많다. 하우스키핑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력이 적은 추세다. 이러한 현황 속 직원 한 명 당 과도한 업무가 부여되는 것보다는 불필요한 것은 DT에 맡기고 다른 세세한 부분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메이드들을 관리하고 객실을 계속 점검하는 것이 아닌, 호텔의 로비나 여타 부대시설 등 퍼블릭한 공간을 점검하면 보다 깔끔하고 섬세한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현장을 많이 점검하니 메이드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을 것 같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 속 이야기를 해준다면? 현재 호텔 하우스키핑 업계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규모를 막론하고 메이드를 하려는 이들이 없다. 이전에 근무했던 메이드들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고된 호텔 일 보다는 비슷한 백화점이나 마트 등 퍼블릭한 공간에서 업무를 진행하려고 한다. 그래서 현장 관리자들이 꾸준히 소통하고 업무를 지원하며, 일하고 있는 호텔에 대한 소속감과 공동체의 일원임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제도가 필요할 것 같다. 인간적인 관리를 통해 계속 같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향후 계획에 대해 한 마디 부탁한다. 당사는 아웃소싱업계에서는 드물게 ‘벤처기업등록’이 돼 있다. 운영 방식에 IT를 접목해 굳이 인력으로 진행하지 않아도 되는 업무를 줄이고, 업무 DT화를 통해 보다 투명한 비용과 관리, 현장 직원들과의 신속하고 정확한 소통을 해나가려고 한다. 또한 이미 인력 DB가 확보돼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보다 신뢰를 바탕으로 인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우수한 객실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아웃소싱 관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안 그래도 계약직, 단기 근로 많은 하우스키핑 긱 워커 형식도 등장 한편 이노서브와 같은 플랫폼이 인력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끔 만든다면, 인력 공급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불었다. 앞서 언급한 듯 계약직, 단기근로자가 대다수인 하우스키핑 업무는 외국인 고용이라는 채용 형태도 암암리에 존재했다. 내국인은 3~4시간 내 청소를 해내야 하는 하우스키핑을 선택하지 않고, 남은 인력 또한 장년층이 다수기에 체력적인 부침이 있었다. 호텔의 입장에서는 일손이 부족해 외국인 노동자를 쓸 수 밖에 없던 것이다. 이에 불법적인 근로 형태를 단절하고 새로운 인력의 숨을 틔워줄 형태가 등장했다. ‘긱 워커(Gig Worker)’ 형식이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긱 워커는 단기로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근로자를 뜻한다. 주로 디지털 플랫폼 등을 통해 단기 게약을 맺고 초단기 노동을 제공하는 근로자들을 지칭한다. 대표적으로는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의 딜리버리가 해당한다. 긱 워커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지난 2022년에 2023년까지 전 세계 긱 이코노미 시장 규모는 4550억 달러(약 545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지난 2022년 6월 사람인이 성인 남녀 28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복수응답 가능)에 따르면, ‘긱 워커로 일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58.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는 호텔의 하우스키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열한시는 호텔에 긱 워커를 매칭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젊은 세대의 긱 워커들이 활발히 근무하는 중이라고. 이들은 키퍼라고 불리며 원하는 시간에 초단기로 근로한다. 열한시 플랫폼에서 키퍼를 모집하면, 신청한 이들을 대상으로 관리를 실시한다. 청소 상태와 수행 결과, 클리닝 단가, 정산 등을 애플리케이션과 관제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오랜 기간 근무한 메이드가 아니기에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서 교육 또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 및 원한다면 오프라인 교육까지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근로계약서 또한 전자서명으로 체결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업무 시 사용하는 린넨과 카트를 제공해 키퍼들의 부담을 던다. 오프라인 현장에서는 따로 관리직이 필요 없이 플랫폼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퀄리티와 방문 횟수에 따라 리워드를 지급, 레벨에 차등을 두며 관리한다. 보기 어려운 젊은 세대와 한국인 N잡러로 채용 가능해 그렇다면 주로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을까? 하우스키핑 플랫폼의 긱 워커는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이들로 구성됐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특히 일주일, 한 달, 1년 씩 계약을 하는 경우 ‘이 정도의 월급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기 마련이지만, 긱 워커의 경우 워낙 초단기 근로인 만큼 소소한 부업 일거리로 시작해 부담스럽지 않아 꾸준히 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고. 이 대표는 “2022년 서비스 론칭 이후 벌써 하우스키핑 횟수로 18만 건이 넘었다.”면서 “플랫폼으로 오더를 내리고 서로 대화를 할 필요가 없이 근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제는 하우스키핑도 패러다임이 바뀌는 추세다. 특히 플랫폼 노동은 지속적으로 부상 중이다. 외국의 경우 계약직이나 정규직 같은 형태보다는 온디맨드 방식의 긱 워커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소위 N잡러가 늘어가면서 평범한 직장인이나 가정주부도 부업으로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MICE나 결혼식 등 호텔의 특별한 행사 시 다수의 인원을 받아들이기도 좋은 형태다. 한 호텔 인사 관계자는 “하우스키핑은 연회와 맞닿아있다. 큰 행사가 생기면 당연히 투숙률이 높아지고, 부대시설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많으니 그만큼의 하우스키핑 인력이 필요한 것”이라며 “그러나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은 차다. 행사가 있는 날 어떻게 수급하느냐가 주된 고민”이라고 귀띔했다. 이 대표는 이미 플랫폼 긱 워커는 많은 수가 준비돼 있다고 말한다. 그는 “파트타임이라 부담이 없어 많은 키퍼들이 하우스키핑 업무를 신청한다.”면서 “현장에서는 인력이 부족할 때도 많고, 기존 인원들로 부족할 때도 있다. 그러면 하우스키핑 인력 외에도 호텔 내 다른 인력들도 급하게 차출돼 돕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그러나 플랫폼의 경우 스케줄에 맞춰 실시간으로 매칭이 가능해 유연하게 투입할 수 있으니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많은 수의 인력 또한 플랫폼으로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어 그러나 많은 인력을 어떻게 관리하냐도 문제다. 하루, 일주일, 한달 등 매번 똑같은 시간 내에서 근무하던 메이드 대신 2시간, 3시간 단위로 쪼개져 일하는 긱 워커들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셈이다. 이 대표는 “키퍼를 배정만 하는 것이 아닌 플랫폼을 통해 이들을 직접 관리한다. 예를 들어 분실물이 생길 경우 플랫폼에서 지정한 위치에 놓으면 그만이다. 또한 실시간으로 언제 끝났는지 모바일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키퍼가 직접 시간 예약을 한 뒤 지정한 객실을 청소하면 직원은 웹페이지에서 바로 체크가 가능하다.”라며 “스케줄 목록을 볼 수 있어 미리 하우스키핑 인력을 체크하고, 부족하면 플랫폼에서 더욱 인원을 추가하며 인력이 부족해 우왕좌왕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중이다. 또한 이러한 플랫폼을 통하니 중간 마진의 효율도 높이기 좋다. 플랫폼은 제공만 할 뿐, 호텔에서는 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정산해 급여 지급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비용적인 부분도 아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긱 워커 하우스키핑을 시도해본 호텔들의 반응 또한 효율적인 측면에서 특히 긍정적이었다. 핸디즈 호텔의 정승호 대표는 “기존 인력 공급은 고정 지출이 발생하는 부담이 있었다. 객실 청소 유무와 관계없이 기본 개런티를 줘야 했는데, 긱 워커의 경우 객실 청소 수요에 따라 지출이 가능하니 효율적”이라며 “핸디즈 호텔은 지점이 매우 많아 하우스키핑 인력 관리자들을 다수로 둬야했지만, 긱 워커 플랫폼 형태로 고용하니 관리 인력에도 부담이 없어 비용적인 면에서도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직은 긱 워커 형태의 시장이 호텔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바뀌어 가는 노동 시장을 생각해 봤을 때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대목이다. 이제 막 시작한 만큼 더욱 발전적으로 거듭나야 많은 관계자들은 하우스키핑만큼 중요한 영역이 없다고들 이야기한다. 고객이 들어온 순간 바로 브랜드 이미지로 결속되는 부분이지만, 본사의 인력은 물론이고 인력사무소의 인력마저도 부재한 상황이다. 이런 추세 속 향후 호텔 하우스키핑에도 디지털 전환 기술을 도입, 효율화를 증폭시키며 보다 나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업무 강도가 높은 업무인데 서류 처리와 행정 처리 또한 비효율적으로 이뤄진다면 낭비되는 에너지가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노서브의 김 대표는 “각 현장관리자들의 모임을 주기적으로 개최, 호텔 객실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 인력을 예상하는 중”이라며 “사실 현장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대다수의 인력이 수기 리포트에 익숙, 디지털 전환에 네이티브한 인력들은 아니다. 그러나 호텔 별 특성과 실 사용자의 접근 용이성, 글보다는 아이콘으로 업무를 공유하며 이해를 돕는 등 DT를 이해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메이드들 또한 이에 따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데이터, 서류 효율화와 긱 워커 채용 형태 등 적지만 단단한 플랫폼들이 합세하는 지금이 바로, 하우스키핑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인력 효율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시작되는 적기일지도 모른다. 열한시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열한시는 숙박업을 이용하는 고객이 가장 원하는, ‘청결’을 보장하는 회사다. 클리닝 기준을 다시 세우고 하우스키핑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국내 유일 하우스키핑 플랫폼 제공 및 컨설팅을 선보이고 있다. 열한시 하우스키핑 플랫폼의 경우 최소한의 운영진으로 교육부터 관리, 청소 상태, 수행 결과, 클리닝 단가, 정산 등을 키퍼 애플리케이션과 관제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게 만드는 도구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는 린넨실 및 각자 다른 트롤리의 표준화와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며, 비대면 서비스의 효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는 곧 비용 절감과 서비스 고도화를 제공한다. 긱 워커의 형태가 궁금하다. 새로운 시도처럼 느껴지는데. 코로나19를 거치며 인력 부족 현상이 호텔이나 식당 등 대면 서비스 업종에서 심화되고 있다. 배달 플랫폼 등 비대면 일자리가 벌이도 괜찮고, 시간도 자유롭다는 측면에서 구조조정 됐던 인력도 돌아오지 않고, 향후 근로 형태 및 경제성 또한 긱 워커 및 긱 이코노미 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견된다. 이미 미국을 비롯해 해외 여러 곳에서는 오래 전부터 정착돼 있던 문화기도 하다. 일반적인 미국의 호텔은 이미 계약직이나 정규직 형태로 하우스키핑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몇 년 전부터 프리랜서식으로 계약을 맺는 중이다. 한국 또한 플랫폼 노동을 통해 N잡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이 많아 앞으로도 긱 워커는 증폭될 수밖에 없는 흐름이라고 본다. 플랫폼을 론칭하며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우선 업무량을 예상 가능하게끔 만들었다. 가용 인력 안에서 작업량을 배정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 일거리를 3일치 미리 보여주고 수행 시간을 예약해 수요에 맞춘 공급 서비스를 시스템화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검증과 안정성의 경우 키퍼가 수행한 클리닝 내역을 기반으로 평가하고 등급화해 관리하는 중이다. 여태 18만 건 정도의 업무를 완수했지만, 아직까지 안전에 관련한 사건 사고가 일어난 적이 없다. 호텔이 긱 워커를 고용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일단 동포 등 한국어가 유창하지 않은 메이드가 아닌 내국인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긱 워커 형태로 일하고자 하는 한국인들이 많아 소통과 문화에 어려움이 없다. 플랫폼 노동이 친숙해서 인원을 구하기도 어렵지 않은 편이다. 또한 플랫폼으로 업무 상황과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인원이 부족하면 지속해서 인원을 보내는 형태로 호텔에 공급 가능하다. 초단기 근로자인 만큼 그 수도 많다. 또한 시스템을 통한 제어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11시에 고객이 체크아웃을 하기 전, 메이드가 기다리고 있어서 컴플레인이 들어오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소장이 몇 번 경고를 하더라도 사실 습관이 잘 고쳐지지는 않는다. 그럴 경우 플랫폼으로 11시가 아닌 11시 10분, 20분 등으로 조율해 그때부터 일을 할 수 있게 하면 미리 서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저절로 얼굴을 붉힐 일이 줄어든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해 달라. 여러 계획이 있지만, 우선 호텔의 PMS에 열한시의 플랫폼을 장착하고 싶다. 물론 정보를 너무 많이 오픈해줘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지점이 있겠지만, PMS에 하우스키핑 버튼을 붙여 다른 웹사이트로 다이렉트하게 만든다면 가능한 선에서 공유가 가능하지 않을까. 또한 앞으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하우스키핑 컨설팅 및 트롤리나 린넨 등도 공급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둘 다 사로잡을 수 있는 기업이 될 예정이니 많은 응원 바란다.
이번 달 <호텔앤레스토랑>을 넘기다 보면 [Hotel Specialist] 지면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닮은 듯, 아닌 듯해 보이는 두 사람의 호텔리어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바로 호텔업계에 보기 드문 부녀(父女) 호텔리어입니다. 호텔업계가 요즘 인력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에 대한 논의도 다수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30여 년 이상을 호텔리어로 활동한 아버지, 또 그 아버지를 보고 호텔리어의 길에 들어서 3년 여를 보낸 딸의 모습이 매우 훈훈해 보입니다. 이렇게 힘든 길을 걸어오셨구나. 내가 겪은 힘든 일을 너도 겪게 되겠구나. 그렇게 서로의 어려움을 알지만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에 애뜻함이 느껴지고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씀, 나에게는 50번 째, 100번 째 만나는 고객이지만 고객에게는 오늘 아침에 처음 만난 직원이기에 친절하기 위해 스스로 매일 아침 점검한다는 딸. 게다가 이 두 분은 호텔리어의 본질에 집중해 의미를 갖고 그 의미를 직접 실현하면서 좋은 호텔리어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또 좋은 호텔리어가 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두 분의 이야기가 귀감이 돼 오늘도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많은 호텔리어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올해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근거리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플랫폼 카약이 올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해외여행지의 호텔 및 항공권 검색량 데이터를 종합해, 올해 여름 휴가의 목적과 인기 여행지 및 호텔 등급 등을 분석한 2023년 여름 해외 여행 트렌드 ‘R.E.S.T’를 소개했다. ‘R.E.S.T’는 △해외여행 수요 급증(Rush on overseas travel)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여행지 주목(Easy to reach) △휴양 여행지 인기(Seaside vacation destination) △4∙5성급 호텔 선호(Trend towards premium hotels)의 약자다. ‘R.E.S.T’ 키워드에 따르면, 올해 여름 휴가 시즌에는 근거리 해외 여행지와 해안가에 근접한 휴양지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휴식을 즐기려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Rush on overseas travel 전년 대비 올해 여름 휴가 시즌의 해외 호텔 및 항공권 검색량 급증 먼저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해외 항공권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여름 기간 중 전체 해외 항공권 검색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해외 호텔 검색량 역시 3배 이상 늘었다. 평소보다 비교적 요금이 높은 여름 성수기 시기인 점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올해 여름 휴가 시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asy to reach 올여름 휴가 여행지로 일본과 동남아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많아…도쿄가 1위 올해 여름 기간에는 한국과 비교적 근거리에 위치한 일본 및 동남아 지역의 주요 도시들에 대한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미국의 하와이, 프랑스 파리 등 장거리 여행지들도 많은 검색량을 보였던 반면, 올해는 △일본 도쿄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베트남 나트랑 등 일본과 동남아의 주요 도시들이 1위부터 5위까지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Seaside vacation destination 해안가서 편안한 휴양 즐긴다…필리핀 ‘보홀’과 베트남 ‘나트랑’ 주목 특히 올해는 필리핀, 베트남 등 해안가에 근접한 휴양형 해외 여행지들이 크게 각광받는 중이다.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는 △필리핀 보홀과 △베트남 나트랑으로, 두 곳 모두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로 인해 최근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 휴양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Trend towards premium hotels 프리미엄 서비스 위주의 4∙5성급 호텔 검색량 증가 1성급부터 5성급까지 호텔 등급별 검색량을 살펴보면 4성급 호텔이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였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5성급이 4성급 다음으로 많은 검색량을 보여, 올해 여름 휴가 바캉스를 떠나는 여행객들은 고급 호텔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