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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모잠비크는 15세기 포르투갈 탐험가 바스쿠다가마가 인도 항로 개척으로 서양에 최초로 알려진 나라다. 해협을 사이에 두고 고립된 세계 4대의 섬 마다가스카르는 비글호로 세계를 일주한 다윈이 그 유명한 ‘공진화’를 떠올린 곳이다. 두 나라는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면서, 매우 독특한 문화로 각기 발달한 나라들이지만 세계 음료의 아이콘인 ‘커피’와 ‘티’는 나란히 생산한다. 이번 호에서는 두 나라에서 휴양과 함께 다이닝, 커피 & 애프터눈 티로 유명한 호텔 몇몇 곳을 소개한다. 아프리카 티 생산 5위의 모잠비크 모잠비크는 동아프리카 대지구대의 남단에서 인도양에 접한 해안국으로서 마다가스카르섬과 모잠비크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15세기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스코다가마(Vasco da Gama, 1469~1524년)가 인도 항로의 개척길에서 1498년 기항하면서 서양에 처음 소개된 뒤로 훗날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된다. 모잠비크는 1975년 독립한 뒤 오늘날에는 전체 경제를 농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중 티는 2020년 기준 재배면적 4만 4746ha, 연간 생산량 3만 3592톤으로 아프리카 내에서도 제5위의 규모다(FAOSTAT 2022). 오늘날에는 항만 도시인 수도 마푸토(Maputo)를 중심으로 무역 경제가 발달해 각종 유명 관광 휴양 시설도 이곳에 밀집돼 있다. 해변 풍광이 아름다운 수도 마푸토의 폴라나 세레나 호텔(Serena Hotels & Resorts) 인도양의 해안 도시 마푸토는 대양의 드넓은 광경과 곳곳의 야자수들이 치솟아 있어 해변의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더욱이 모잠비크의 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지답게 여행객의 휴양을 위한 유명 호텔 업체들도 곳곳에 들어서 있다. 폴라나 세레나 호텔도 그중 하나다. 이 호텔은 동아프리카, 남아시아에서 35개의 호텔과 리조트 등 각종 휴양 시설을 소유한 세계적인 호스피탈리티 그룹인 세레나 호텔스 앤 리조트의 5성급 브랜드 호텔인 만큼 서비스도 최고 수준이다. 세레나 호텔스 앤 리조트는 현재 스위스의 국제적인 금융 개발 기관인 경제개발·아가칸펀드(Aga Khan Fund for Economic Development SA)의 스위스 업체, 세레나 투어리즘 프로모션 서비스(STPS SA, Serena Tourism Promotion Services SA)가 소유해 관리하고 있다. 이 호텔의 다이닝 레스토랑과 바의 수준이 마푸토에서도 최고 수준이고, 전문성도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들이 들어서 있다. 먼저 바란다 레스토랑(Varanda Restaurant)에서는 야외에서 마푸토만을 바라보며 각종 요리들을 즐길 수 있는데, 뷔페식 런치에서는 향신료를 사용한 세계적인 향미의 요리들을, 디너에서는 알카르트 수준의 요리들을 뷔페로 제공한다. 델라고아 레스토랑(The Delagoa Restaurant)에서는 모잠비크 식재료를 프랑스 정통 요리에 융합시킨 독특한 진미(珍味)를 우아한 실내 디자인의 룸이나 항만을 볼 수 있는 야외 테라스에서 맛볼 수 있다. 이 델라고아 레스토랑 내부의 레지던츠 라운지(Residents Lounge)에서는 디너 전에 드링크, 티, 커피, 와인을 가벼운 과자류와 함께 제공한다. 특히 전 세계의 와인을 완비한 곳으로서 유명해 와인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아쿠아리스 바 앤 레스토랑(Aquarius Bar & Restaurant)에서도 테라스에서 마푸토 항만을 바라볼 수 있어 전망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티, 위스키, 와인, 열대과일 칵테일에서부터 스시, 사시미, 샐러드, 미식급 샌드위치 등 그 메뉴도 방대하다. 한편 고전적이면서도 식민지풍의 폴라나 바(Polana Bar)는 수도 마푸토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만남의 장소이자, 클래식 칵테일, 코냑, 와인을 비롯해 깜찍한 페이스트리와 함께 애프터눈 티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다. 티 애호가에게는 안식처가 될 이곳 바를 추천한다. www.serenahotels.com/polana 모잠비크해협 바자루토섬의 휴양 호텔 아난타라 바자루토 아일랜드 리조트(Anantara Bazaruto Island Resort) 모잠비크에서 인도양으로 약 30km 떨어진 해상에는 국립공원 바자루토군도(Bazaruto Archipelago)의 섬에 특급 휴양 호텔이 있다. 군도 최대의 바자루토섬의 아난타라 바자루토 아일랜드 리조트호텔이 그곳이다. 이 호텔은 바캉스 휴양과 힐링을 위해 모잠비크로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버킷리스트로 추천되는 장소다. 사방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인도양 한가운데서 밀려오는 파도와 함께 홀로 남은 듯이 즐기는 여유와 휴식은 그야말로 오랜 일상과 여행에 지친 고단함도 단번에 없애 준다. 특히 동아프리카에서도 바다소목 듀공과의 포유동물인 듀공(Dugong)이 약 300마리가 마지막으로 남아 있어 다이빙 등 수중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이 높다. 물론 미식가나 티 애호가들에게는 역시 다이닝 레스토랑과 바 또는 라운지가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런치부터 시작되는 바닷가의 간편 식당인 클루베 나발(Clube Naval)에서는 일몰을 바라보면서 열대과일류의 칵테일이나 시그니처 그릴 요리, 각종 해산물 요리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이 호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골핀호 레스토랑 앤 바(Golfinho Restaurant and Bar)에서는 전 세계의 향신료들을 사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식사 후에는 인도양의 맹그로브 관목들을 보면서 오븐에서 갓 구운 페이스트리와 신선하게 우린 커피를 마시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디너에서는 모잠비크 토속 요리, 포르투갈 정통 요리를 선보인다. 그리고 타르타루가(Tartaruga) 레스토랑에서는 화이트 와인과 함께 즐기는 포르투갈식 향신료 요리가 일품이다. 해안가의 백사장에 연인들을 위해 로맨틱한 디너 테이블을 설치, 샴페인과 아랍 전통 카나페 등을 서비스해 주는 것도 깊은 인상을 안겨 준다. 인도양의 하늘과 바다 사이에서 깊은 휴식과 힐링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곳 호텔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www.anantara.com/en/bazaruto-island 생물 다양성의 보고 마다가스카르(Madagascar) 아프리카대륙 한 곁의 인도양에는 마치 인도 아대륙 한 곁의 스리랑카와도 같이 초거대 섬,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인 마다가스카르가 있다. 이곳은 19세기의 위대한 생물학자, 탐험가인 찰스 로버트 다윈(Charles R. Darwin, 1809~1882)이 비글호를 타고 탐험에 나선 곳이다. 다윈은 그의 진화론을 뒷받침하는 ‘공진화(Coevolution)’의 개념을 이 섬에서 희귀식물을 보고 떠올렸다고 한다. 아프리카대륙과 고립돼 야생동식물들이 오랫동안 독자적으로 진화를 거듭한 끝에 오늘날에도 매우 보기 드문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고가 된 것이다. 마다가스카르는 19세기 영국, 프랑스의 식민지였지만 1960년에 독립했다. 인도양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유로 인도네시아계, 아프리카계의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수도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를 중심으로 농업이 발달해 다양한 특용 작물들을 산출하고 있다. 그중에 티는 2020년 기준 재배면적 1729ha, 연간 생산량 382톤(FAOSTAT 2022)으로 매우 적은 양을 생산하지만, 동아프리카 티무역협회 회원국으로서 오늘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수도 안타나나리보 최초의 호텔 호텔 칼튼 마다가스카르 해양생물의 보고이자 희귀 야생동식물로 유명한 마다가스카르에 여행을 떠난다면 첫 관문인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공항에 내려야 한다. 안타나나리보는 인지도가 세계적으로 높은 마다가스카르의 수도인 만큼 여행객을 위한 럭셔리 호텔들이 당연히 들어서 있다. 그중 한 곳인 5성급의 호텔 칼튼 마다가스카르는 수도 안타나나리보 최초의 호텔로서 여행객을 위한 최고의 시설과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레드 아일랜드 레스토랑(Red Island Restaurant)에서는 미식 요리를 지향하는 만큼 그 맛이 일품 수준으로 이 지역의 신선한 식재료로 선보이는 미식 요리들을 테라스에서 풀장을 바라보면서 브렉퍼스트를 즐길 수 있다. 칵테일 바인 비스트로 뒤 칼튼(Bistro du Carlton)에서 선보이는, 열대과일의 색상을 상징하는 강렬한 푸른 원색의 칵테일들은 그야말로 인도양의 옥빛 바다색을 연상시키듯이 환상적이다. 페이스트리 미식가들을 위한 레스토랑인 페이스트리 레클레르(Pastry L’Eclair)는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최고 수준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풀장 레스토랑인 오아시스 오브 타나(Oasis of Tana)에서는 수영을 즐긴 뒤 칵테일, 피자, 스낵을 비롯해 미식 수준의 샐러드와 구이 요리들을 선보여 인기가 높다. 호텔 칼튼 마다가스카르는 역시 티보다는 칵테일이 더 훌륭한 명소임을 기억해 두자. 물론 티나 커피는 기본적으로 라운지,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다. www.carlton-madagascar.com
주방은 뜨거운 불과 칼이 오가는 공간이다. 위험천만한 곳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하지만 또 하나의 포인트가 있다면 고객이 주문한 요리를 시간 내 완성하는, 즉시성이 오가는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주방 외에도 이렇게 즉시성이 필요한 장소가 있을까? 고객들과 소통하며 어울리고 즉시 피드백을 반영해야 하는 바의 DJ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여기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하며 맛있는 음식을, 때로는 왁자지껄한 호텔의 루프톱 바에서 맛있는 음악을 제공하는 셰프가 있다. 바로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의 최정하 총주방장이다. 인터뷰는 4층에 위치한 차르에서 진행했다. 클래식한 웨스턴 스타일에 한국적인 터치를 가미하는 차르는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이하 라이즈 호텔)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모던하고 개성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 차르와 루프톱 사이드 노트 클럽에서 디제잉을 선보이는 최정하 총주방장(이하 최 총주방장)은, 밝고 쾌활한 매력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특히 사진 촬영을 할 때는 ‘스테이지 체질’이라며 다양한 포즈를 선보였고, 새로운 것에 망설임이 없었다. 올해 1월에 라이즈 호텔에 합류했다고 들었다. 그 전의 이력을 말해준다면? 필리핀 마닐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인도 뉴델리, 중국 마카오, 몰디브, 제주도까지 6개국에서 16년 동안 근무했다. 샹그릴라 호텔, 메리어트 등 글로벌 특급 호텔 및 여러 카지노 복합 리조트 호텔에서 일했으며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동남아 퀴진 섹션을 빠짐없이 수행했다. 평소에 홍대 문화를 좋아하는데다가, 서교호텔 시절부터 터줏대감이라는 인상을 받고 있었다. 공고가 올라오자마자 라이즈 호텔에 지원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현재는 차르에서 총주방장으로 일하는 중이다. 맡은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늘 조식 뷔페를 오픈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많은 투숙객이 오가는 터라 가장 바쁜 시간일 때인데, 주방을 진두지휘하면서 직원들을 돕는다. 이후에는 매일 오전에 모이는 전 부서 임원 미팅에 참석, 하루의 일과와 특이사항을 보고한 뒤 연회장, 베이커리, 루프톱 바를 순찰하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하루의 식재료 수량, 퀄리티 및 직원들의 동선 등 여러 상황을 파악한다. 주방 점검을 마친 후에는 사무실에서 업무 계획을 세운 뒤 차르의 런치 오퍼레이션과 디너 오퍼레이션을 본다. 그리고 한 달에 두 세 번씩 사이즈 노트 클럽에서 디제잉으로 고객들과 소통하는 중이다. "요리와 음악, 내게는 둘 다 중요하다" 주방 일과 디제잉을 같이 선보인다는 게 특이하다. 특별한 계기가 있나? 어렸을 때 어울리던 친구들이 다들 힙합 문화를 좋아했다. 자연스레 나도 따라서 즐기게 되더라. 당시 하이텔과 나우누리를 쓰던 시대였는데(웃음), 현재에도 활동 중인 유명 래퍼가 수장으로 이끄는 힙합 동호회에 가입하게 됐다. 지하 연습실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가사를 쓰고 랩을 했다. 크루 단위로 앨범을 내기도 하고, 모 힙합 페스티벌에서 본선에 진출하고 상을 받기도 하는 등 여러 활동을 선보였다. 대학에 가야한다는 이유로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했을 거다(웃음). 그때부터 디제잉에 관심이 있었다. 그리고 힙합과 디제잉은 스케이트 보드 문화와 닿아있다. 음악을 금지 당하니 스케이트 보드를 탔다(웃음). 그 분야 지인들이 많이 갖는 자유로운 취미다. 나도 보드를 즐겼고, 지인들과 어울리고 배우면서 자연스레 접하게 됐다. 힙합 문화와 디제잉 문화가 비슷한 구석 있어 더욱 재미있었다. 호텔에서의 디제잉은 이런 내 음악적 취향과 특기를 살려 고객들과 소통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했다. 호텔에서도 흔쾌히 허락을 해줘서 정기적으로 곡 리스트를 고르고 작업해 선보이는 중이다. 그렇다면 음악이 아니라 호텔 주방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궁금하다. 원래 관광과 여행을 좋아했다. 음악을 쭉 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도 있었고, 관광과 호텔, 외식에 관심이 많아 호텔경영학과에 지원하게 됐다. 프론트, F&B 홀 서비스, 수영장 등 많은 부서에서 실습을 진행했지만 특히 조리부가 와 닿았다. 주방을 오가며 쉼 없이 움직여야 하니 활동성이 있었고,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아티스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필리핀 교환학생 때 6성급 복합리조트에서 조리부 생활을 시작, 지금까지 즐겁게 업무를 해나가고 있다. ”요리와 디제잉은 둘 다 아티스트의 영역 서로 영감을 주고 있어” 디제잉을 한다고 했을 때 호텔의 반응은 어땠나? 셰프 면접을 볼 때부터 디제잉을 할 수 있다고 어필했기 때문에, 호텔에서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실제로 DJ를 뽑는 기회가 있어 직접 지원해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 라이즈 호텔에서 가장 원하는 포인트는 단순히 일만 잘하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의 캐릭터가 있는 직원이다. 고객에게 라이즈 호텔이 젊고, 힙한 호텔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는 마케팅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유니크한 강점을 가진 직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DJ를 한다고 했을 때 말리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실력이 있는지’ 검증을 거쳤다. 총지배인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홍대 스트리트 문화와 힙합 문화를 좋아하고, 오래된 리스너기도 해서 가능한 일이었다. 제이썬 전 총지배인이 미국으로 발령이 나기 전 열린 파티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엄격한 검사 끝에 오케이를 받은 거다(웃음). 좋아하는 아티스트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 힙합의 시조새라고 할 수 있는 투팍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는 당연히 좋아한다. 투팍은 라이즈 호텔의 로비의 조형물에 영감을 줬을 만큼 위대하고(웃음). 최근에도 힙합 프로그램은 웬만하면 챙겨보고, 딥플로우나 팔로알토 등 한국 힙합 가수들의 노래도 즐겨 듣는 편이다. 프로그램과 음악을 꾸준히 들어야 디제잉의 퀄리티도 높아지기 때문에 늘 여러 노래와 퍼포먼스를 접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셰프 업무와 디제잉의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하다. 서로 좋은 시너지를 낼 것 같기도 한데. 물론이다. 셰프와 디제잉 둘 다 아티스트의 영역이라고 단연코 말할 수 있다. 셰프는 하나의 요리를 창작할 때 오감을 생각해야 한다. 플레이팅과 색감 등 시각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음악 및 배경까지도 고려하며 만들어야 하는 섬세한 직업이다. 또한 이제는 셰프가 단순히 뒤에서 음식을 조리할 뿐만 아니라 음식의 콘셉트를 만들고, 소개 또한 잘 해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일종의 ‘무대 경험’을 공유한다고 느낀다. 또한 내가 사이드 노트 클럽 루프톱에서 디제잉을 하지 않았다면, 그 공간을 경험할 일이 거의 없다. 그저 정해진 가이드라인대로 음식을 만들어 제공했을 텐데 디제잉을 선보이니 그곳을 즐기는 손님들의 특성이나 인기가 많은 음식, 음악과 잘 어울릴 법한 음식을 구성하게 되더라. 내가 총주방장인지 모르기 때문에, 또 다른 시야로 고객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런 음식은 이렇게 먹는 걸 더 좋아하시는구나, 이 메뉴는 바에서 불편한 메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 메뉴 개발에 자연스럽게 영감을 준다. 특히 디제잉의 경우 선곡하는 사람이 하나씩 분류하는 작업이 중요한데, 이번 9월에 리뉴얼한 차르의 메뉴에도 영향을 줘서 모든 음식의 원재료를 인하우스로 제작하기로 했다. 파스타 건면을 사용하지 않고 파스타 생면과 홈메이드 소스를 만들어서 음악을 고르듯이 조리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사이드 노트 클럽의 바 메뉴도 리뉴얼 했는데, 해당 층에 주방이 없다 보니 한결 심플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해당 바를 찾는 고객들의 성향과 음악의 종류에 따라 재미있고 맛있는 음식을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 자신 있는 스타일의 음식은 무엇인가? 창의적인 음식과 다양성! 전에 일했던 호텔이 제주도에 위치해 있어, 나의 스토리를 살려 차르 메뉴를 리뉴얼했다. 연어 스테이크와 감귤, 녹차 소스, 오징어 먹물로 크루통을 홈메이드로 만들어 현무암처럼 올리고 직접 만든 빵을 제주 푸른콩 소스에 찍어 먹도록 만들었다. 해외에서는 한 그릇에 참치를 3종으로 내어 한 가지는 스테이크, 한 가지는 타다끼, 한 가지는 간장 소스에 재운 것으로 구성해 재미있는 콘셉트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궁금하다. 이것도 셰프와 DJ의 공통적인 입장으로 말할 수 있다. 셰프도 음식을 대접해야 하니 서비스 마인드가 중요하고, DJ도 늘 행복해야 하는 직업이다. 다시 말해 고객들의 표정과 태도를 면밀하게 읽고 센스 있게 응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보통 컴플레인이 많은 고객들이 오면 직원들이 힘들어 하는데, 오히려 나는 잘 접대하는 편이다. 어떤 것이 부족한지 들어 보고 일대일 서비스로 고객을 만족시키며, 즉시성을 발휘해 레시피를 발전시켜 제공해 보기도 한다. 또한 몰디브에서 근무할 당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프라이빗 갈라 디너를 맡은 적이 있다. 그때도 몰디브에서 유명한 참치 요리와 같이 디제잉을 같이 선보였는데, 요리의 재미있는 요소와 디제잉, 스타일리쉬한 점들이 많아 만족했다는 코멘트를 받은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 향후 업무 계획에 대해 한 마디 부탁한다. 요리, 힙합, 디제잉 외에도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다. 업무를 잘 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풀고, 또 고도의 지구력과 체력을 요구하기에 운동에 좋다(웃음). 그런데 사실 업무와 비슷한 점이 있다. 셰프라는 직업은 지구력이 많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가면 내가 내 것을 해보이고 재깍 피드백도 들을 수 있으니 마치 보드를 타는 것처럼 날아다니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밑에 있을 때는 정말 컴컴하다. 일은 힘든데 연봉은 오를 생각을 하지 않고, 인내심에 한계가 느끼기 마련이다. 이처럼 견디면서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이 보드와 일의 공통점이라고 느낀다. 이처럼 나만의 독창적인 방법을 바탕으로, 초반의 감정을 되새김질하며 롱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라이즈 호텔 안에서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메뉴를 만듦과 동시에 훌륭한 디제잉을 선보이며 어디에서도 겪지 못한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싶다. 최 총주방장은 독창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이었다. 인터뷰 중에도 리드미컬한 손동작이 돋보였고, 요리, 디제잉, 음악 등 좋아하는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눈을 빛내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들려줬다. 스트릿 패션과 여러 소극장, 공연장이 위치한 홍대 거리와 무엇보다 잘 어울리는 인물이었다. 재미있고 색다른 특기를 가진 셰프인 만큼, 앞으로도 독특하고 세련된 메뉴와 음악을 들려줄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현재 국내 호텔 업계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DT,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국가에서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DT 기술을 선보이는 가운데, 각 국가의 특징, 각 호텔의 속성에 맞춘 DT를 호텔에 적용하고 있는 것. 특히 외국인 고객이 많은 나라에서는 언어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 럭셔리한 관광객이 많은 호텔에서는 보다 나은 편리함을 선사하기 위해서, 비즈니스 출장객이 많은 나라에서는 비즈니스 고객에 적합한 DT를 선보이는 등 그 모습 또한 각양각색이다. 이번 지면에서는 글로벌한 DT 기술의 살펴보고, 한국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추이를 보이는지 읽을 계획이다. 호텔 산업의 중추로 자리 잡은 디지털 전환 다른 나라의 이용 현황은? 디지털 전환은 한 순간의 트렌드가 아닌 호텔 산업 전반을 견인하는 요소가 됐다. 이제 호텔에서 키오스크나 익스프레스 체크인, 객실 내 IoT, F&B의 태블릿 주문 등을 흔히 살펴볼 수 있고,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 또한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보다 호텔 산업은 어려운 시기에 봉착했었다. 그러나 어렵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는 법. 효율적인 방식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올릴 수 있는 DT 기술도 상당수 들어왔다. OTA로 예약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제는 다이렉트 부킹까지 고민하는 가운데, AI, RPA를 이용한 기술까지 접목시키는 추세다. 그렇다면 DT의 흐름은 IT 강국인 한국에서 유독 거센 것일까? 그렇지 않다. 전 세계의 많은 호텔들이 능률에 시너지를 내기 위한 DT 기술에 힘을 쓰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업계 최초로 아마존의 음성 인공지능인 알렉사를 객실에 적용, 모든 객실에 음성 제어 기능이 설치될 수 있도록 했으며, 2021년 인터내셔널 본사 내에 디지털 전환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연구소를 만들었다. 당시 안 소렌슨(Arne Sorenson) CEO는 “디지털 전환은 호텔 전반의 속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사업 모든 측면에서 확대되고 있다.”면서 “고객이 호텔에서 머물 뿐만 아니라 기술로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디지털 전환에 맞춘 모든 기술을 적용하고 싶다.”고 설명하며 디지털 전환의 포문을 알렸다. 아코르의 디지털 책임자인 모드 베일리(Maud Bailly)도 똑같은 의견이었다. 당시 스위스의 유명 호스피탈리티 뉴스인 EHL Insight에서 다룬 내용을 살펴보면, 아코르는 디지털 전환을 시작, 고객들이 예약 여정을 더욱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구글의 데이터를 참고해 로딩 시간과 경로를 단축화 시켰다. 또한 PMS와 CMS를 데이터와 연결 시키는 데 방점을 두고 운영 효율을 늘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호텔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은 각 나라의 특성에 맞춰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다양한 업체들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의 영향이 걷히지 않은 데다가 아직 초기 단계라서 살펴볼 부분들이 남아있지만 시장이 열린 것은 분명하다. 호텔과 업체들이 각양각색으로 여러 디지털 전환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 전환. 국내와는 무엇이 다르고 어떤 점이 특별한 지 들여다보자. 동남아시아의 디지털 전환 #언어 #소통 #인력 해결 동남아시아는 디지털 전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선 관광 대국인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가 포진해 있어 외국인 고객이 많은 데다가, 관광 자체가 나라의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태국은 관광하면 빠질 수 없는 나라다. 방콕을 비롯한 각 지역마다 관광객이 북적이는 곳으로, 다양한 PMS, CMS 시스템을 활용하며 직원의 업무 효율을 돕고 키오스크, 익스프레스 체크인 등 고객 경험에 초점을 두는 플랫폼이 많다고. 현재 태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인더코어비즈니스플랫폼(이하 인더코어)의 전영철 법인장(이하 전 법인장)은 “태국의 경우 다양한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이 진출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태국의 호텔리어들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대해 긍정적으로 활용하려는 태도를 지녔다.”면서 “글로벌 호텔 그룹보다 로컬 그룹이 더욱 관심이 많다. 특히 태국의 컴패스 호스피탈리티 같은 로컬 호텔 브랜드는 디지털 전환에 누구보다 관심을 쏟으며 다양한 것을 해보려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태국 호텔업계의 고객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이뤄져 있다. 전 법인장의 말에 따르면 태국은 높은 성급의 호텔은 언어 문제에 고민이 없지만, 아래로 내려갈수록 언어적인 문제가 많고, 더군다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것에 비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언어에 관련된 디지털 전환에 몰두하고 있다고. 그래서 체크인, 체크아웃을 비롯한 전반적인 호텔 안내에 방점을 두는 편이며, 모바일 컨시어지 프로그램도 인기가 좋다. IoT 같은 스마트 객실은 널리 활용되지 않는다. 베트남은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을 도모하고, 호텔도 비슷한 시기 혁신을 거듭했다. 2020년 10월 당시 베트남 관광총국인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국인 관광객 트렌드가 맞춰 교통수단 예약 안내 서비스와 안전 여행지 서비스, 숙박 업소 예약을 접목한 Vietnam Travel Safety 서비스를 구축했다. 더불어 코트라의 자료에 따르면 무인 셀프 체크인 시스템(키오스크), 로봇을 사용한 객실 청소 등 호텔 운영에 비대면 기술을 접촉시킨 바 있다. 그러나 야놀자 클라우드에 따르면, 아직 베트남의 DT 시장은 글로벌 체인을 제외한 약 90%의 로컬 호텔이 디지털 전환을 느리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럭셔리 관광객, 럭셔리 호텔이 많은 나라다. 전 법인장은 “싱가포르는 고급 호텔이 많아 필수적인 요소로 디지털 전환을 활용하기 보다는, 호텔의 전반적인 시스템 퀄리티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 사용되는 편”이라며 “스마트 객실이나 룸서비스 등을 통해 부가적인 판매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싱가포르에 위치한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은 IoT로 유명하다. 고객이 들어올 때 객실 내 센서와 에어컨이 자동으로 켜지며 대시보드 터치만으로도 세탁물 수거, 투숙객이 객실에 현재 있는지, 그리고 고객이 선호했던 서비스는 무엇인지 기억에 데이터로 축적된다. 이렇 듯 동남아시아는 고객의 편리성과 호텔리어의 편리성에 입각해 디지털 전환을 활용하고 있었다. 럭셔리한 호텔이라면 호텔을 조금 더 발전시켜 편리함을 선사하고, 로컬 호텔은 직원들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특히 언어에 관련한 이야기가 많았다. 전 법인장은 “동남아시아는 전반적으로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다 보니, 언어가 중요한 편”이라며 “영어, 일어, 중국어처럼 자주 쓰는 언어 외에도 한국이나 타국 호텔에서 보기 어려운 나라의 언어들도 번역하는 앱이나 패드, 시스템이 많이 구비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디지털 전환 #느리더라도 #효율적으로 다인종 국가인 미국은 어떻게 디지털 전환을 선보이고 있을까?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라스베이거스에서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당연한 차례다. 그러나 호텔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신중한 결정을 거쳐 천천히 들여놓는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한 관계자는 “인스파이어를 비롯해 윈 라스베이거스가 디지털 전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른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미팅을 진행해도 이 두 곳의 예시가 나오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윈 라스베이거스는 디지털 전환에 진심이다. 다만 앞서 언급한 대로 4750개의 객실과 커다란 카지노 등 다규모 시설이 많기에 모든 부서가 통합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예를 들어 객실 제어 및 IoT 시스템을 아마존의 알렉사와 아이패드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호텔의 시스템을 접목시켜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활용하도록 했다고. 윈 라스베이거스 스캇 서 팀장(이하 서 팀장)은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하더라도 객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무리가 생기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에 앞서 이 객실들에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인지를 살펴본다. 예컨대 한국에서 많이 쓰고 있는 모바일 키를 윈에서는 현재 적용 단계에 와 있는 수준”이라면서 “애플의 스마트폰과 패드에 서비스를 연동시키고, 북미에서 널리 활용되는 아마존의 인공지능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규모가 있는 호텔은 많은 부서가 존재하고 협업이 필요하다. 여러 시스템의 데이터를 구축, 애널리스트가 살펴보며 전 부서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 본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한국 호텔에서는 널리 활용하고 있는 로봇 또한 미국에서는 활성화가 느리다고 말했다. 노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라고. 서 팀장은 “윈을 비롯해 브라다, 만다린 오리엔탈(현 월도프 아스토리아) 등 몇 년 전부터 로봇 호텔리어들을 잠시 선보였으나 널리 이용되지는 않았다.”면서 “아직 인력난이 심하지는 않지만, 기존 인력들의 턴 오버가 적지 않기 때문에 도심 외곽의 호텔에서는 로봇 보안 요원을 도입하는 등 조금씩 도입되는 소식은 들려오는 중이다. 아마 노조가 없고 서비스보다는 숙박 자체에 중점을 둔 호텔에서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디지털 전환 #개인형 #TV 일본은 독특한 디지털 문화를 갖췄다. 일본 특유의 문화가 확고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보기 드문 사례들이 존재하는 것. 특히 비즈니스 고객이 많고, 숙박 위주의 로컬과 비즈니스 호텔 또한 그만큼 많기 때문에 비대면 시스템 및 출장객에게 맞춰진 시스템이 많은 편이다. roomport라는 업체는 객실 커뮤니케이션을 디지털 전환한 기업이다. 고객 문의에 하나의 태블릿으로 챗봇, 음성 통화 및 화상으로도 가능해 채팅, 음성통화, 영상통화 등 다양한 고객 문의가 가능하며 자주 묻는 질문은 시나리오형 챗봇으로 응답을 해 편리함을 갖췄다. 또한 우리가 SNS을 할 때 읽기 기능을 갖춘 것처럼 직원이 확인하면 확인한 대로 알림이 표기돼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함을 선사한다. 더불어 비대면 서비스의 정수도 일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에도 진출한 헨나 호텔은, ‘이상한 호텔’이라는 뜻을 지닌 곳이다. 모든 서비스가 로봇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카운터의 터치 패널을 활용해 체크인, 체크아웃을 하고 주변 정보와 호텔의 소개도 모바일 컨시어지와 호텔에 늘 상주해 있는 로봇에게 물어보면 된다. 룸서비스와 요리 또한 마찬가지다. 헨나 호텔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신기한 반응이 많으며 비대면인 것을 오히려 편하게 여기는 고객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더불어 일본은 호텔 니즈에 따른 디지털 전환이 ‘각각’ 발달해 있다. 한 호텔 관계자는 “일본은 여러 디지털 전환 기업들이 진출한 곳으로, 특유의 폐쇄성이 강해 하나의 트렌드가 있다기 보다는 각 호텔마다 선호하는 디지털 기업이 다르다.”면서 “또한 아날로그한 측면을 중시하기에 우리는 패드를 활용한다면, 일본은 TV 모니터를 활용해서 IoT를 선보이는 곳이 많다. 예를 들면 비즈니스 호텔의 경우 보통 코인 세탁소가 있지 않나? 그걸 객실 TV를 통해 얼만큼 세탁이 완료됐고 얼마나 남았는지 체크할 수 있고, 욕실이나 객실의 조명, 호텔 부대시설의 활용 여부도 TV와 리모콘을 통해 올인원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렇기 때문에 일본의 디지털 전환 업체들은 기본적으로 TV에 어떻게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지 선전물에서부터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고. 또한 호텔 별로 맞춤형 제작을 선보이는 것 또한 이슈로 보인다. 일본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Hotel Smart 사는 통합 PMS 시스템을 제공한다. 호텔 등급에 상관 없이 사용 가능하며 비즈니스 관리, 모바일 체크인, 태블릿에서 연박이나 룸 업그레이드, 액티비티 등을 추가로 판매하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그리고 눈에 띠는 것은 디자인과 기능의 커스터마이즈다. 숙박 사업자의 요구에 따라 기능, 디자인을 맞추고 추가 개발이 가능하다고. 한 호텔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이제는 디지털 전환에 있어 적극적이기 때문에, 호텔의 브랜드 이미지와 필요한 사항만 넣은 맞춤형 UI, UX, 시스템을 담는 편”이라며 “일본 또한 마찬가지로 이러한 맞춤형 서비스가 당연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귀띔했다. 신기술에 긍정적인 호텔리어들 전략적인 발전 원해 이러한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각 나라마다 많이 다르지만 우선은 디지털 전환에 있어 호텔리어들이 긍정적이고, 더 발전시키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 팀장은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기대는 크게 없지만, 기본적으로 핵심은 여러 기술을 통해 호텔의 성과와 RM적인 측면을 의미 있게 강화 시키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각 부서에 이익이 되는 시스템을 따로 도입하는 것이 아닌, 전략적으로 호텔의 방향을 컨트롤 해 앞을 내다 보고 결정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윈 호텔의 경우 연령대가 높은 직원들이 많은데, 기존 시스템과 지금의 디지털 전환 시스템이 잘 맞물리지 않을 때도 있어 호텔 입장에서는 꾸준히 직원들의 스케줄을 돕는 시스템, 예를 들면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돕거나 인벤토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효율성을 높이려 노력 중”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일본은 OTA 의존도를 낮추자는 이슈가 전반적으로 널리 퍼져있다고. 일본계 AI 호텔 솔루션 트리플라의 황성원 대표(이하 황 대표)는 “OTA 의존도를 낮추고 직접 예약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 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한국보다 이미 수년 전부터 앞서 왔다.”면서 “오가닉하게 웹사이트로 들어오는 자연 트래픽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트래픽을 끌어들이는 온라인 마케팅 또는 디지털 마케팅 작업에 관심을 가지는 중이다. 솔루션 업체나 플랫폼을 활용, OTA 채널에 광고를 통해 외부 트래픽을 호텔의 자사 채널로 유입시키는데, 트리플라에서는 이미 600여 개의 호텔이 유료로 비용을 내고 진행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웹 기반의 시스템을 선호하는 것도 돋보인다. 호텔은 일시적으로 묵다 가는 곳이고, 각 나라의 법령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데 제약이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QR코드를 선호하는 편이다. 전 법인장은 “심한 곳은 객실에 틈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QR 코드가 많은 편”이라며 “고객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기 싫어하고 호텔도 그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모든 관광객이 스마트폰을 잘 사용한다는 보장도 없기에 IoT는 호텔 내 태블릿으로, 보통은 QR코드로 웹 사이트 연동을 원하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황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앞서 언급한 자사 사이트로 트래픽을 모으는 것도 웹사이트에 베이스 캠프를 두고 진행한다.”면서 “이를 통해 어떻게 하면 잠개 고객을 전환시켜 예약하게끔 하고 재방문을 유도할까 고민이 많은데,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배우면 좋을 자세”라고 귀띔했다. 결코 뒤쳐지지 않는 한국 호텔 한편 취재원들이 공통적으로 귀띔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디지털 전환에서 한국의 호텔 업계가 뒤쳐지는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업계에서 디지털 전환을 바라보는 시선은 타국이 더욱 좋을 지도 모른다. 전 법인장은 “기본적으로 태국 호텔리어들은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며 다양한 솔루션을 도입하고자 한다. PMS나 CMS도 하나만 쓰는 것이 아닌 여러가지를 활용하면서 호텔에 맞는 디지털 전환을 실시하려는 셈”이라면서 “그러나 한국 호텔 업계가 특별히 디지털 전환이 늦은 것은 아니다. 직접 태국 호텔 업계를 살펴보니 확실히 알겠더라. 서로 영역이 다른 것이고, 태국이 전반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긍정적이라면 한국의 호텔리어들은 전부는 아니지만 관심 있는 직원들도 적지 않고, 초기 단계지만 나름대로 스텝을 잘 밟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 팀장은 아직 미국, 특히 라스베이거스는 한국 만큼 디지털 전환이 원활하지는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규모가 상당한 호텔들이 많기에, 수많은 이해 관계자들과 협업하려면 느리게 시스템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미국에서는 오히려 인력 감소 문제에 돌파구를 찾는 일본과 중국의 미래지향적 호텔 등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 및 아시아의 기술이 더욱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하며 전반적인 흐름을 알렸다. 지금은 초기 단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디지털 전환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디지털 전환은 전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호텔업계를 넘어 전 산업이 4차산업혁명에 따른 데이터 기반의 사고, 디지털 전환 솔루션 및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기 여념이 없어 보인다. 2021년 <호텔앤레스토랑> 11월호에서 The Hospitality Service의 최영덕 대표는 4차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호텔 산업 역시 빠르게 변화돼 가고 있으며 고객이 호텔을 선택, 이용, 모든 경허에 대한 공유를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최상의 경험을 하도록 IoT, AI, 빅데이터 등 적절한 IT 인프라 구축을 통해 최적의 디지털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2023년 현재 디지털 전환은 각 나라의 실정에 맞게 조금씩, 다양하게 진행되는 중이었다. 특히 한국은 IT 강국으로서 다른 나라에 비했을 때 느리지 않았다. 다만 기술에 비해 인식하는 속도가 느릴 뿐이었다. 본격적으로 코로나19의 여파가 줄어든 현재, 앞으로 디지털 전환을 더욱 잘 견인하고 각 나라의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업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호텔에도 가을의 향기가 불어 옵니다. 9월의 프로모션을 만나 보시죠. 롤링힐스 호텔 성수미술관과 협업한 ‘드로잉크닉’ 패키지 이번 드로잉크닉 패키지에는 성수미술관과 협업해 만든 롤링힐스 호텔의 산책로 도안 및 드로잉 키트와 가을 나들이를 위한 피크닉 세트가 포함돼 이색적인 가을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먼저 드로잉 키트는 롤링힐스 산책로 캔버스 도안 1장 및 어린이용 종이 도안 1장, 아크릴 물감 세트, 색연필 등으로 구성돼 야외에서 자유롭게 채색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편안한 휴식을 위한 호캉스 혜택도 담았다. 객실 1박과 싱싱한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조식 뷔페, 실내 수영장 이용 등이 포함된다. 패키지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투숙 시에 이용할 수 있다.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 기준으로, 가격은 25만 3000원부터다(세금 및 봉사료 별도). rollinghills.co.kr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로맨틱한 사랑의 완성을 위한 ‘올 댓 로맨스’ 패키지 로맨스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한다는 뜻의 올 댓 로맨스 패키지 구성은 로맨틱한 파크로쉬 객실에서의 1박과 프랑스 초고가 향수 브랜드, 프레데릭 말 헤어ㆍ바디 대용량 4종 세트, 스파클링 와인ㆍ과일ㆍ초콜릿 플래터, 하트 카드 1개, 가리왕산 케이블카 탑승권 2매로 총 56만 원 상당의 혜택이 포함됐다. 커플을 위해 준비되는 스페셜 선물로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의 호텔 어메니티 라인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4종 선물 세트가 증정된다. 4종 모두 대용량 정품으로 투숙 후에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럭셔리한 선물이다. 또한 둘만이 오붓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가리왕산을 여행할 수 있는 케이블카 탑승권도 제공돼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033-560-1111 안다즈 서울 강남 지친 일상에서 벗어난 재충전 ‘어반 리트리트’ 패키지 이번 패키지는 감각적인 디자인 객실에서의 1박, 조각보 조식 2인, 오셀라스 스파 – 아로마 바디 리츄얼 60분 프로그램 2인, 주류를 제외한 미니바 무료 이용, 더 서머 하우스의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무료 이용, 무료 와이파이 등 풍성한 혜택이 포함된다. 아로마 바디 리츄얼 60분 프로그램은 올리브, 라이스, 코코넛 등 내추럴 스크럽을 이용한 바디 스크럽과 독일 유기농 아로마 오일을 사용한 오셀라스 시그니처 바디 테라피가 접목된 안티에이징 테라피며, 투숙 기간 동안 호텔 지하 2층에 위치한 오셀라스 스파에서 이용 가능하다. 오셀라스 스파는 도심 속의 휴식처를 콘셉트로 스페셜 웰커밍과 세심하고 전문적인 트리트먼트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 정신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가격은 62만 원부터.(세금 별도) 02-2193-1234 치바솜 리조트 태국 후아힌에서 회복하다, ‘네이쳐스 엠브레스’ 프로그램 네이쳐스 엠브레스 프로그램은 아웃도어 액티비티, 허브 웰니스 트리트먼트, 그리고 웰니스 요리 체험으로 구성됐으며, 3일 또는 5일로 이용할 수 있다. 치바솜의 방문객들은 후아힌의 마지막 맹그로브 숲인 크라일라트 니와테를 걸으며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다. 숲을 거니는 산책은 리조트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카오 사원이 있는 신성한 언덕 정상까지 빠른 걸음으로 올라, 후아힌의 장엄한 풍경과 반짝이는 태국 만을 조망할 수 있는 힐탑 명상 세션으로 마무리된다. 방문객들은 매일 밤 타이 마사지, 치바솜 시그니처 마사지, 활력 마사지, 오리엔탈 두피 마사지, 치바솜 스킨 헤븐 바디 폴리시 중 한 가지 트리트먼트를 선택할 수 있다. +66 32 536 536 아만푸리 잊지 못할 가족 여행을 계획을 세우다, ‘아만 스테이’ 아만푸리는 코코넛 숲 한가운데 자리 잡았다. 한적한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와 더불어 아만푸리는 베이비시터 서비스, 어린이, 청소년 대상 섬세하게 나뉜 키즈 프로그램으로 가족 여행객 모두를 만족시킨다. 자체 자연 박물관과 공예 센터를 갖춘 아만푸리의 에코 비치 디스커버리 센터에서는 5세 이상의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연 박물관에는 맞춤형 테라리움, 담수 수족관, 독특한 태국 토착 나비 컬렉션 등이 있고, 박물관 외부에는 거북이와 잉어가 있는 연못, 허브 정원, 과수원 등이 위치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예 센터에서는 바틱 스타일 수영복 맞춤 제작, 태국 전통 예술 및 공예 액티비티 참여가 가능하다. +66 76 324 333 137 필라스 스위트 & 레지던스 방콕 자유롭게 일하다,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 137 필라스 스위트 & 레지던스는 프롬퐁과 통로역 가까이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복잡한 번화가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어, 방콕에 머물며 업무와 여가를 동시에 즐기는 디지털 노마드족에게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레지던스에는 투숙객의 편의를 위한 주방과 세탁시설이 모두 구비됐으며, 스위트룸의 경우 24시간 버틀러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니트라 세레니티 센터에서 마사지나 요가 수업 등을 듣거나, 방콕의 시티 뷰가 펼쳐진 인피니티 풀에서 수영을 즐기며 업무로 인한 고단함을 해소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디지털 노마드 패키지에 제공되는 혜택은 더 다양하다. +66 2 079 7000
앞선 7월호에서는 호텔의 에너지 절감 사례를 들며, 새로운 신재생에너지로 수열에너지를 소개했다. 8월호에서는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태양광에너지를 알렸으며 현재 신재생에너지 관련해서 정부 제도 및 글로벌 흐름이 바뀌어 가는 현황을 짚었다. 이어서 이번 지면은 우리와 가깝게 닿아있고, 많은 곳에서도 이미 활용하는 중이며, 주택이나 호텔에서도 도입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는 지열 에너지를 다뤄보고자 한다. 외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에너지 흐름을 구축하는 지열 에너지를 호텔에 활용한다면 어떤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 내가 딛고 있는 땅 속에 에너지가? 지열 에너지의 첫 걸음 수열은 물을 활용하는 에너지며 태양광은 태양으로 발전하는 에너지다. 태양광이 전기를 만들어낸다면 지열은 수열과 비슷하게 난방, 냉방, 온수를 만들어낸다. 더불어 앞선 기획기사에서 설명한 것처럼 호텔에서 가장 에너지 소모가 심한 곳은 객실의 온도를 책임지는 난방과 냉방, 온수, 냉수, 수영장, 사우나처럼 물을 사용하는 곳이다. 일부 호텔에서는 직원 동선에서 절수를 실시할 만큼, 가스 에너지는 중요하면서 동기에 가장 많은 소모가 일어나는 에너지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스 에너지를 더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많은 관계자들이 호텔에서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법이 쉽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호텔은 다양한 고객들이 오가는 공간이며, 24시간 불이 켜져야 하는 로비나 부대시설 뿐만 아니라 고객이 오지 않더라도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객실 등 꾸준한 관리를 해야하기 때문. 아예 일부 시설을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사례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최대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습득해 호텔에 알맞은 에너지를 취득해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딛고 사는 땅에도 에너지가 있다. 지열은 땅 지(地)에 더울 열(熱)을 쓰며, 말 그대로 땅의 열 에너지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지열이면 지표면의 얕은 곳부터 수 ㎞ 깊이에 뜨거운 물과 돌을 포함하고 있는 땅의 에너지를 말한다. 땅속에 50~200m 이상을 천공한 뒤 HDPE 소재의 열교환기를 삽입, 펌프에 의해 땅속의 열과 열 교환을 하는 것이다. PE 파이프 속의 물이 땅의 열을 가져온 뒤 펌프와 파이프 내에서 순환, 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이다. 호텔에서 활용한다면, 땅에 열교환기를 삽입한 뒤 호텔 내 있는 기계실에 히트 펌프를 두고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것으로 기존 가스 설비가 화재, 폭발, 누수 문제 등 안전 상의 어려움이 있었다면 지열 에너지 장비는 그러한 어려움에서 안전하다. 가스가 아닌 물이 순환하는 구조라서 장비 상의 어려움이 없다. 느리고 안정적으로 착공해야 하는 에너지 이러한 지열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다양한 나라에서 채택되는 에너지다.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나라까지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열에너지는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접근 및 즉각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지하수가 풍부한 곳이라면 더욱 수급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 내부의 열을 활용하는 것이기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태양광과 수열, 풍력에 비해서 시장의 성장 속도는 조금 느린 편이다. 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지열 에너지 시장은 2023년 91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그중 미국은 16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 예측했다. 2022년 52억 달러로 추정됐기에 6.9%가 증가한 상승세다. 이는 다른 에너지에 비해 지질학적으로 안정된 곳에서 설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열 에너지는 화산 활동이 안정적으로 일어나는 곳에 설비하기가 가장 좋다. 지하의 얕은 층에서 물을 가열하기 좋아서다. 땅을 많이 뚫을 필요가 없는 것. 미국, 아이슬란드,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하게 활용되는 이유도 이와 같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주변 지신 활동이 매우 활발, 지리적 특성으로 전 세계 지열 잠재 자원의 40%가 매장돼 있고 국내 300개 지역에서 총 23.7GW의 지열 발전을 일으킨다고 이야기했다. 2025년까지 에너지 지속가능성 제고 목표의 핵심 과제로 꼽히기도 했다. 미국 또한 올해 지열 관련한 법안을 내놓았다. 지열 발전 시범 프로젝트 4개에 84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세금 공제 및 에너지 전환을 하려는 기업들에게 혜택을 심어주고,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는 목표다. 한국에서는 신재생에너지라는 미명 아래 지열 에너지가 속해있다. 서울시는 2022년 목동운동장 등 공공건물에 친환경 지열에너지를 도입한다는 계획안을 밝혔다. 목동운동장은 지중열교환시를 설치, 기존 노후한 냉난방기를 지열로 교체하고 신축 공공건물에 도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2012년부터 현재까지 10년 째 청사를 지열 에너지를 활용한 난방 시스템으로 운영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앞서 지열 에너지는 국토에 영향을 받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한국은 지열 에너지를 활용하기 좋은 지리적 이점을 지녔을까? 한국신재생에너지㈜의 이일우 대표(이하 이 대표)는 “한국은 지정학적 측면에서도 지열 냉난방에 유리하다. 열전도성이 좋은 화강암 지대기 때문이다. 제주도처럼 특수한 환경을 제외하고는 지열 발전에 무리가 없다.”면서 “제주도도 어렵다는 것이지 시도조차 해볼 수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건설 초기부터 함께 들어가야 건물과 땅의 지형에 적합한 수준의 땅을 설계해야 한다. 전문가와 상의해 기계실을 설비한 뒤 사전, 사후 관리를 해나가면 도시, 시골을 가리지 않고 설비 가능한 것이 한국의 땅”이라고 이야기했다. 조건만 맞다면 에너지 축적도 가능해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 할 수 있어 실제로 많은 기업, 쇼핑몰, 대학교 등 에서 지열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절감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쇼핑몰은 지열 에너지를 많이 활용하는 곳 중 하나다.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고, 호텔과 비슷하게 고객 동선에서는 에너지를 아끼기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공간이다. 하남 스타필드는 지열히트펌프를 설치해 냉난방의 보충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으며 그 밖의 신재생에너지도 활용하며 넓은 부지의 1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원하는 중이다. 롯데월드 타워도 마찬가지다. 롯데월드 타워는 초기부터 ESG 경영 및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층에 활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들여놨고, 그중 지열 에너지도 한 몫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지열 냉난방설비가 국내 최대 규모로 설치 됐을 뿐만 아니라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계절 변화에 상관 없는 지열의 특성을 통해 연간 6675MWh을 절감하며 2963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한다. 대진대학교는 사업비 26억 원을 투자, 2015년부터 공학관 3동에서 지열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 중이다. 이는 당시 경기도내 대학의 저탄소 그린캠퍼스 조성과제라는 경기도와의 MOU를 통해 이뤄졌다. 또한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은 1970년부터 지열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주택 및 기업이 많고, 하나의 산업 단위에서 많이 쓰이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슬란드는 지열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나라다. 90%의 난방을 지열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으며 발전하고 남은 온수는 한겨울의 실외 수영장으로 활용한다고. 더불어 겨울이 길기 때문에 주로 온실에서 작물을 재배하기에 이곳에 사용되는 에너지도 지열로 충당한다. 모두 계절이나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은 안정적인 에너지의 흐름이 있어서다. 이 대표는 “지열 에너지는 축열해서 쓸 수 있다. 여름철 에너지 소모가 심한데, 오히려 더운 에너지를 축적해 겨울에 난방으로 사용하기에 사이클이 반대”라며 “여름에는 열을 땅으로 보내고 차갑게 올리면서 재활용한다. 하나의 기계로 해결할 수 있으니 다양한 곳에서 효율적으로 쓰기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시너지를 내는 지열 에너지는 전반적으로 운영 비용이 낮다. 앞서 언급한 대로 사계절 꾸준히 예외 상황이 생기지 않는 에너지기 때문이다. 사후 관리가 특별히 필요치 않아 펌프 등 일부 소모성 자재만 교체하면 에너지 축적이 가능해 가장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여름과 겨울, 페어 해서 활용할 수 있다. 내구성 좋은 만큼 비싼 비용, 지대 안전 확보 중요해 이렇게 장점만 있는 것 같은 지열 에너지, 그러나 어떤 에너지라도 마찬가지지만 단점이 존재한다. 사실 지열 에너지는 다른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운용해야 하는 에너지다. 땅을 판 뒤 열교환기를 넣어 건물과 연동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금액적인 부담이 큰 편이다. 적절한 입지를 파악하고 정확한 발전량을 계산해야 하는데 비용이 드는 것이다. 다른 에너지와 비교했을 때도 철저하게 실태를 파악해야 하는 이유는 혹시 모르는 지진에 대비해서다. 아무래도 토지에서 열을 가져오는 공법인 만큼 지진대를 건들지 않고 시공해야 하는 것. 물을 주입하면서 압력이 더해지면 지반에 더욱 약해지기 때문에, 얕은 표면만을 적당히 파서 내부에 있는 에너지를 얼마나 습득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개방형 지열 발전의 경우 상수도의 물을 활용하고, 대기를 뚫는 방식 때문에 다른 에너지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이나 대기오염의 영향이 더 있다. 기존 천연가스나 석유가스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지만 타 에너지와 대비했을 때 적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지열 에너지를 설비하면서 동시에 탄소 배출을 제어하는 기술을 함께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지열 에너지는 고갈이 되지 않는 에너지라서 그 내구성이 좋다. 이 대표는 “단점을 상쇄시킬 만큼 반영구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특히 주택의 경우 지열 에너지를 돌리는 히트펌프의 누진세 문제가 있었다. 기계를 돌리니까 당연히 전기가 드는 것이다. 일정 에너지를 소모하면 비용이 올라 누진세의 문제가 존재했으나 현재는 신재생에너지를 더욱 장려하고자 누진세 문제가 해결됐다.”면서 “특히 호텔과 같은 산업 시설이 사용하는 산업 전기의 경우는 누진세의 영역에서 벗어나 더욱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보자면 효율은 외기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으니 타 신재생에너지와도 비교가 된다고 할 수 있으나, 높은 금액 및 다른 에너지보다도 섬세하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때문에 들이고자 하는 니즈가 있고, 공부도 명확하게 진행돼야할 영역인 것이다. 호텔에서도 조금씩 사용하는 지열 에너지 호텔업계에서도 지열 에너지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부지가 넓을 수록 지열이 들어서기 좋기 때문에 에너지 업계에서도, 호텔에서도 지열을 활용하는 사례가 종종 생기는 것이다. 호텔 관계자들과도 적지 않게 미팅을 가진다는 것이 이 대표의 이야기다. 지난 7월 18일 부산 기장에서 오픈한 빌라쥬 드 아난티는 지열 에너지와 태양열을 이용해 천장과 바닥에 온수를 순환시켰다. 덕분에 객실에는 에어컨이 없다. 여름에는 찬물이 천장에서 돌아가고, 겨울에는 온수가 바닥을 돌고 있으니 자연스레 온도가 조절돼 에어컨을 활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는 리브랜딩 작업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친환경, 친지역, 친고객의 목표로 경영을 실시하려는 포부로 이와 같은 과감한 선택을 했다는 것. 파라다이스시티 또한 지열을 이용한 히트펌프를 설치했으며,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ESG 경영 활동을 위해 지열 냉난방을 활용한다. 해당 시스템은 호텔 냉난방 부하의 20%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에너지 활동을 선보인다. 경포 해변에 위치한 씨마크 호텔은 오픈한 순간부터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씨마크 호텔의 지열 에너지를 담당한 이 대표는 “설계 단계부터 5성급으로서 에너지, 환경에 대한 고민이 많은 호텔이었고 오픈하기 전부터 계획을 구조적으로 기획한 사례”라며 “오픈하고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초기 투자비를 회수했으며 현재도 우수하게 활용하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객실과 부대시설이 있는 5성급 호텔이나 리조트의 경우 한해 3~4억 원 정도의 가스비가 나오는데, 지열을 활용하면 이를 1/3 정도로 절감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대용 대비 회수가 빠른 편이다. 친환경 브랜딩 측면에서도 좋은 에너지 그렇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앞서 언급한 호텔들을 보면 전반적으로 ESG 마케팅에 앞장 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열 에너지를 활용하고 호텔의 노후화된 시설을 교체하고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려 그린 등급을 받았으며, 씨마크 호텔 또한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ESG 활용의 한 부분이라고 못을 박았다. 롯데호텔은 2021년 L7 호텔에 지열 및 신재생에너지를 심은 뒤 총 62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했으며 이는 30년된 소나무 약 9만 5000그루를 심을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처럼 늘 호텔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ESG, 친환경 마케팅에 신재생에너지를 끌어들여 홍보한다면 더욱 신뢰도 있는 경영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호텔 지열 에너지 도입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전문가들은 초기 때부터 들여놓는 것을 추천한다. 이 대표는 “호텔의 경우 오픈하기 이전에 많은 시간이 있지 않나. 1, 2년 사이에 결정이 되는 게 아니다. 초기부터 얼만큼의 에너지를 사용할 지 고민하고 부지를 어느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지도 고민하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이미 지어진 호텔이라면, 지열 에너지를 넣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많은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호텔은 보통 주차장 등의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토지가 있기에 그곳에 지열 에너지를 심을 수는 있으나 아무래도 땅을 둘러보는 데 제한이 있기 마련”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열 에너지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정부에서 실시하는 주택지원사업 및 건물지원사업으로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에서 무상 지원 받는 정책도 생각해봄직 하다. 이 대표는 “신재생에너지를 전액으로 부담하기 보다는 지원금 신청 시기와 나오는 시기를 모두 고려해 초기부터 구조를 설계하고, 이후에 지원금을 받은 뒤 공사에 착공하면 초기 비용을 금방 회수할 만큼의 금액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발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비용을 아끼고, 남은 금액으로 호텔의 다른 시스템이나 인력에 추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앞으로도 지속될 에너지와의 전쟁 보다 거시적인 전략 수립 필요해 신재생에너지는 친근한 영역이 아니다. 관계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또한 클라이언트가 신재생에너지를 구축하고 싶어서 찾아와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스터디를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호텔의 에너지 절감을 생각한다면 이 에너지의 흐름을 파악하고 일부분이라도 설비를 해보는 건 어떨까? 호텔은 거시적인 대책 수립 없이는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아끼기 어려운 공간이고, 에너지는 호텔에서 더 이상 타협하기 힘든 영역이다. 없애기 힘드니 반대로 방식을 바꿔볼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이제 건축물을 지을 때 그린 건축물 외 여러 가지 에너지, 환경 관련한 이름이 붙는 중이며 세계 각국의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필연적 흐름이라고 이야기한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따른 신재생에너지를 언급하고 있으며, 공기업의 경우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해야한다. 이는 앞으로 민간 건물에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여름이 지나가고 있지만 앞으로 다가올 겨울, 그리고 내년 여름에도 에너지 절감 및 소모라는 주제는 단골 손님처럼 호텔에게 찾아오는 이슈일 것이다. 다양한 캠페인도 좋지만, 신재생에너지도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대책을 수립해 에너지 절감과 가속되는 지구온난화 해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지열 에너지를 선도적으로 한국에 들여온 기업이라고 알고 있다. 소개 부탁한다. 한국신재생에너지(주)는 2005년 설립, 지열 에너지 및 풍력을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기업이다. 난방효율 향상을 위한 지열 히트펌프, 지열, 폐수열 히트펌프 온수생성시스템 및 제어장치 등 유수의 특허 획득에 성공했으며 공항, 정부 청사, 몰, 대학교, 골프장, 호텔 등 많은 곳에 지열 에너지를 설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부의 여러 연구과제 및 농업계에 지열 시스템을 설비, 난방비를 70% 절감하고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등 효율적인 지열 에너지를 수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호텔에서 활용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지 궁금하다. 호텔은 다양한 부대시설을 활용한다. 그런데 그중에서 수영장, 객실은 당연하고 사우나도 있다. 사우나만 하러 가는 고객들도 있을 정도지 않나? 그쪽도 가스, 다시 말해 열로 이용되는 지라 그곳을 지열로 대체했을 때 효과를 보기도 한다. 실제로 한 리조트가 있는 골프장에서 사우나를 설비했었다. 골프장에 다니는 고객들은 호텔 고객들과 비슷하게 사우나를 많이 활용하는데, 그곳에서의 절감이 엄청 났다. 이처럼 다는 아니더라도 고객들이 자주 찾고, 공간이 제한적이라서 큰 부지가 필요 없는 곳에 지열 에너지를 놓는다면 충분히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리고 두 가지의 형식도 보고 선택하면 좋겠다. 다 같은 지열 에너지가 아니라 개방형과 밀폐형이 있다. 개방형은 지하수를 순환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지층과 직접적으로 열을 교환한다. 때문에 근처에 물가가 존재해야 좋다. 만약 물의 수위가 낮아진다면 한계가 존재하지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밀폐형은 지열관을 설치해 지층과 물이 간접적으로 만나며 보편적인 기술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지하수의 수위와 무관하게 설계가 가능하다. 밀폐형은 부지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면적이 넓은 호텔에 추천한다. 외관상의 문제는 없나? 땅을 파니까 아무래도 외관상의 문제는 없을까 우려되는데. 다른 에너지와 비교했을 때도 외관상 깔끔하다. 냉각탑, 실외기 등이 필요하지 않으니 공간적인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다. 시공 시 바닥에 깔았으면 위에 깔았다면 조경이나 주차장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지하수 사용은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장려하는 공법이다. 다시 말해 땅 밑에 에너지가 깔려있는 지라 위에 어떤 것을 해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으니 부지를 100% 활용할 수 있다. 기계실에 히트펌프를 들여놓으면 되고, 옥상에 무언가를 올려놓을 필요도 없으니 그 어느 각도에서 봐도 외관상으로 아쉬울 일이 드물다. 비용이 비싸니 규모가 있는 호텔에서만 할 수 있겠다. 그렇지는 않다. 우선 지원금이 있고, 오히려 크기가 작은 중소에서 70% 이상을 지열로 설비해 운영한다면 많은 절감 효과를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골프장이나 작은 펜션, 리조트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다. 신축 단계부터 냉방, 난방, 온수를 해결하는데, 오히려 큰 기업에서 만드는 대규모 호텔보다 콤팩트하니 가격이 오히려 저렴하고, 컨트롤이 어렵지 않아 규모가 작은 호텔에서 하는 것도 추천한다. 다만 초기부터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기술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관리에 어려움은 없을까? 지열 에너지는 호텔의 기계실에서 모두 정비할 수 있다. 씨마크 호텔의 경우 초기에 직원들이 신재생에너지를 잘 몰랐기 때문에 장비 등 정착할 동안의 이야기를 물어봤을 뿐 그 뒤에는 서로 큰 연락을 주고 받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쉽다. 호텔 자체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웃음). 더불어 가스는 샐 위험이 있지만 지열의 경우 물이 터지는 것이 전부라 더욱 위험이 없다. 호텔에서도 문의가 없는 이유가 보일러 리모콘처럼 자동관리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다. 온도 올리고 낮추는 것처럼 연결 코드만 들어온다면 아파트에서 활용하는 것처럼 이용하면 되기에 나이가 많은 직원들도 어려움 없이 쓰더라. 시설관리팀에서 펌프와 노후된 기기만 교체하면 된다. 또한 다른 신재생에너지를 쓸 때는 전기 안전 관리자 등 유자격자들을 고용해야 하니 고용적인 측면에서도 가격이 상승하는데, 지열의 경우 설치할 때만 많은 비용이 발생할 뿐 관리가 쉬우니 인력을 따로 둘 필요가 없다. 실제 사례를 봐도 그렇다. 기존 직원에게 안내법만 알리면 되니 고용 비용 측면에서도 이점이다. 향후 신재생에너지의 비전과 당사의 계획을 이야기해준다면? 신재생에너지는 현재 정부에서도 손꼽히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요한 산업이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지열 에너지로 산업을 다시 일으키기도 하고, 80%가 지열로 돌아가는 아이슬란드의 마을도 있다. 향후 탄소세나 탄소배출절감 등 환경에 대한 노이즈가 꾸준히 생길 것으로 보고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또한 지열 에너지는 다른 에너지에 비해 안정적이기에 산업 또한 빨리 발전할 것이다. 한국신재생에너지㈜는 앞으로도 많은 곳에 지열 에너지를 보급할 계획이며, 특히 호텔에도 맞춤형으로 지을 수 있도록 정비할 예정이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새로운 한국 지사장으로 도널드 모리스(Donald Morris)를 선임했다. 도널드 모리스 신임 한국 지사장은 네덜란드 국적이며 여행 및 관광산업에서 약 1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전문가다. 그는 2008년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IHG, Intercontinental Hotel Group)에 입사해 약 8년간 객실 관리 책임자, 리조트 매니저와 호텔 지배인 등을 맡았다. 호텔업계에 종사하는 동안 그는 한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을 두루 거치며 아시아 지역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도널드 모리스 지사장은 2015년부터 캐세이퍼시픽에 합류해 홍콩 본사에서 기내 서비스 및 항공 운항 전반을 담당했다. 17,000명에 달하는 운항 및 객실 승무원과 기내 서비스를 관리하면서 다양한 항공 서비스와 문화적 경험을 쌓았다. 2021년부터는 캐세이퍼시픽 필리핀 지사장으로 취임해 항공 및 화물 운영과 세일즈, 마케팅, 재무 등을 총괄하며 홍콩과 필리핀을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도널드 모리스 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여행 회복이 빠른 국가 중 하나로 특히 홍콩 여행객이 많고 홍콩을 거점으로 전 세계를 연결하는 수요도 커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 이라며 “캐세이퍼시픽은 최고의 서비스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하는 모든 한국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된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8월 16일 인더코어비즈니스플랫폼(이하 인더코어)은 아카라코리아와 IoT 기술 공유와 신규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로써 인더코어는 이번 MOU를 통해 호텔 등 호스피탈리티 분야에 보다 폭 넓고 다양한 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 DX 선두주자와 글로벌 홈 IoT 선도기업이 만나 시너지 기대 인더코어 홍은표 대표와 아카라코리아 김현철 대표는 양사의 IoT 프로젝트를 위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IoT 디바이스 및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IoT 사용자 경험을 증진시키며 향후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인더코어 홍은표 대표는 “현재 iSTAY가 제공되는 국내 270개 호텔, 5만 5000객실을 이용하는 고객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말하고 “이번 아카라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호텔 등 호스피탈리티 분야에서 보다 폭 넓고 다양한 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카라코리아 김현철 대표는 “호텔 DX 선두주자인 인더코어와 글로벌 홈 IoT 선도기업인 아카라코리아가 만나 기술과 사업 양측면에서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라고 강조하고 “호텔 공간에 IoT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편의, 안전, 재미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코어가 개발, 공급하고 있는 호텔 게스트 서비스 플랫폼, iSTAY는 호텔 DX를 위한 모든 서비스와 디바이스가 연결돼 있어 투숙객은 호텔 체크인부터 룸서비스 주문, 시설예약 등 호텔 내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 또는 객실 내 비치된 태블릿으로 편리하게 요청, 이용 가능하다. 별도의 인증과정 없이 비대면으로 호텔 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을 통해 룸서비스 주문은 물론 레스토랑 예약 등을 31개국 자동 번역된 모국어 언어와 보이스로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룸 컨트롤 기능을 지원, 조명, 커튼, 온도 등을 제어할 수도 있다. 인더코어와 MOU를 맺은 아카라코리아는 스마트 허브, 센서, 조명 등 다양한 스마트홈 제품군을 보유한 글로벌 홈 사물 인터넷(IoT) 선도 기업으로 애플 홈킷, 구글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을 공식 지원하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이프(iF), 레드닷, IDEA에서 수상하며 우수한 디자인을 인정받은데 이어 저전력 특허도 보유했으며 새로운 홈 IoT 통신 표준인 매터(Matter)의 스마트홈 기기 적용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더코어는 이번 MOU를 계기로 호텔 시장에서 다양한 영역에 IoT를 적용하고 호텔 DX 선두주자로서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인더코어 바로가기_ http://istay.io/kr/
국내 유일의 호스피탈리티산업 전문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부산 MICE의 중심 벡스코가 공동주최하는 전시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 2023)’이 올해 2회를 맞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제2의 관광도시 부산에서 부산 최초,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전시회인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업계 B2B 전시회로서 가장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코리아호텔쇼의 주최사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업계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양질의 콘텐츠 개발에 힘써오며 쌓아온 노하우를 전시회의 형태로 구현한 것이다. 제2회 전시회는 코로나19로 멈췄던 행사들이 재개됨에 따라 4년 만에 개최돼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부산 최초,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전시회 제1회 전시회는 2019년, ‘2019 부산 호텔쇼’라는 이름으로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주최, 당시 양적 팽창에 이어 질적 성장을 앞둔 부산 호스피탈리티산업 특징에 맞는 알찬 전시 구성과 부대행사로 다수의 부산 호텔 및 외식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이에 연이어 제2회 전시회를 개최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이슈와 맞물려 재개되지 못하고 4년 만에 개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4 미쉐린 가이드 부산 발간 등 부산 관광업계의 질적 성장을 앞두고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의 이름으로 리브랜딩해 그 의미를 더했다. 올해의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부산 호텔, 숙박산업과 F&B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B2B 전시회로 11월 30일부터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 3B홀에서 진행된다. 본 전시부터 부대행사까지 다채로운 인사이트 기대돼 주요 전시 품목은 객실용품, 전자제품, 호텔IT/솔루션, 호텔 투자/개발/운영, 위생/욕실 기자재, 냉난방 공조시스템, 주방기기, 음료 및 주류, 식자재 업체 등이며, 참관객은 호텔 및 F&B 산업 종사자 및 관계자, 구매 담당자를 비롯해 생산 및 수입사, 관련 교육기관, 호텔 투자&개발, 운영 관련자 등이 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는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부산 호텔리어 시상식, 호텔 및 F&B산업 채용 박람회, 네트워킹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그동안 업계 관련 전문가를 만날 기회가 드물었던 관계자들이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보 공유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연 이후 연사와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도 찾을 수 있는 등 여러모로 산업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빛내주는 핵심 부대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스 참가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마감은 11월 8일까지다. 9월 30일까지 신청 시 조기신청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문의는 벡스코 또는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을 통해 가능하다. 2023 호텔&레스토랑 산업전 바로가기
지난 6월 15일, 코리아호텔쇼 특별무대에서 제7회 K-Hotelier 시상식이 진행됐다. 우리 매거진에서 주최해 온 시상제도인 것은 몰라도 ‘K-’라는 당위성이 주는 의미는 짐작될 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리어라는 뜻이다. 매년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를 표창하는 시상식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함께 진행해 온 시상제도로 호텔리어의 동기부여는 물론 자긍심 고취, 그리고 호텔산업 발전을 위해 이어왔다. 매년 K-Hotelier의 지원과 선발, 시상 과정을 지켜봤지만 올해는 특히 전 과정을 직접 도맡았기 때문인지, 코로나19 이후 줄곧 인재에 대한 목마름의 기사를 써왔던 탓이었는지 유독 기분이 남달랐던 것 같다. 시상식에서 만났던 세 명의 K-Hotelier는 누가 봐도 시상식의 주인공이었고, 그들을 축하해주러 온 선후배 동료들은 하나같이 당연히 그럴만하다는 듯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 그들은 천생 호텔리어였다. 호텔리어로서 길을 걷게 된 배경은 각자 달랐지만 누구보다 다른 사람의 기쁨을 위해 서비스하고 도움 주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하나를 물어오면 두 개, 세 개를 답해주는 컨시어지였고, 한국과 한국 음식, 우리 호텔이 있는 지역과 우리 문화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는 민간 외교관이었다. 남들보다 유난히 서비스 종사자들에게 혹독했던 코로나19로 선후배 동료들을 떠나보내면서도 묵묵히 남은 팀원들을 지켰던 리더였으며, 흔들리는 호텔의 중심을 지탱하고 있는 원동력이 됐다. 그리고 세 호텔리어 모두 자신들의 사명감으로 하여금 활기와 긍정의 에너지를 얻고 있었다. 모든 일들이 그렇겠지만 호텔은 특히 다양한 업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으로서의 직무도 중요하고 다른 사람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도, 그 속에서 누군가를 이끄는 것도 때로는 필요한 일이다. 그런데 뭇 다른 이들이 힘들다고 기피하는 일에서 사명감을 찾고, 자신만의 길을 닦아 나가는 그들이 호텔리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 업무가 힘들고 고되지만 기꺼이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밤낮 할 것 없는 보람을 찾는다는 일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꼈다. ‘K-Hotelier’. 크면 크고 작으면 작다고 할 수 있는 이 상의 무게에 진심을 담아 지난 호텔리어의 시간을 인터뷰 해준 세 주인공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다시 한 번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인터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답변을 빌려 전해본다. 고객이 있기에 존재하는 호텔리어, 고객이 기뻐하는 순간을 기억하고, 고객 감동의 실현을 고민하는 호텔리어, 항상 좋을 수만은 없는 호텔리어, 코로나19까지 그렇게 힘든 시기를 견딘 호텔리어기에 어떤 상황이 와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모든 대한민국의 호텔리어들이 ‘K-Hotelier’라고 말이다.
SLH(스몰 럭셔리 호텔 오브 더 월드)의 미디어 컨퍼런스가 8월 23일 레스토랑 주은에서 진행, SLH의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고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각인하는 상호교류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SLH 마크 웡 부사장이 SLH의 소개와 현황,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국내 SLH인 #아트파라디소 호텔과 #호텔28 명동이 각 호텔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가졌다.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는 '독립적인-마인드(Independently-Minded)'를 지닌 여행자들과 '독자적인-정신(Independently-Spirited)'을 가진 전 세계 고급 호텔/리조트들을 연결하는 브랜드다. 1991년에 설립된 SLH는 90개 이상의 국가의 540여 개의 호텔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 이 포트폴리오는 SLH가 직접 방문하고 까다롭게 심사하여 엄선한 곳이다. SLH 컬렉션의 일부가 되려면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뛰어난 서비스, 독특한 디자인과 스타일, 디테일에 대한 관심,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 등의 요소가 포함된다. 특히 SLH가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는 '안티-체인(anti-chain)', '안티-세임(anti-same)', 즉 체인 호텔이 아닌 동시에 자신만의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보유하고 있는가다. 소박한 어부의 오두막이나 숲속 나무 위 트리 하우스부터 열대우림 휴양지, 고산 지대의 샬레(Chalet), 서부 스타일의 목장까지, SLH의 콜렉션은 여행자에게 유일무이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매년 750개 이상의 체크리스트에 따라 호텔을 검사하는 ‘미스터리 점검단(Mystery Inspectors)’ 활동을 통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만큼 유럽에 가장 많은 SLH 호텔이 포진되어 있지만,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 역시 그 숫자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2년에는 전 세계 61개 호텔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에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1개에 달한다. 2023년에는 8월 현재까지 24개의 호텔이 SLH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11개 호텔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포진해 있으며 특별하고 프라이빗한 경험을 선호하는 여행 트렌드의 변화와 함께 SLH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3 Key-words of SLH 챔피언 인디펜던스(Champion independence) - SLH는 이색적이고 비관습적인 것을 지지하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것을 소중히 여긴다. 메이크 잇 펄스널(Make it personal) - SLH는 여행자를 여행지의 중심에 두는 비스포크형 경험을 제공한다. 비 벨류어블 (Be valuable) - SLH는 여행자가 세상을 보다 의미 있게 탐험할 수 있도록 가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마크 웡 (Mark Wong) 수석 부사장 (Senior Vice President Asia Pacific) 싱가폴에서 태어난 마크 웡은 하얏트 호텔(Hyatt Hotel),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와 같은 글로벌 호텔 기업에서 싱가폴 및 글로벌 마켓 담당 고위 직책을 맡으며 20년 이상 호텔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마크 웡은 2016년 5월에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으로 임명돼, 지역 내 운영, 유통, 호텔 개발, 영업 및 마케팅 전반에 걸친 SLH의 전략적 방향을 책임지고 있다. 마크 웡은 현재 HSMAI(Hospitality Sales & Marketing Association International)의 이사로도 활동하며 디지털 이노베이션 아시아 위원회(Digital Innovation Asia Council)의 조언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마크 웡은 업무 외에도 음식 및 음료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아마추어 셰프로서 친구와 가족을 위한 만찬 연회를 마련하고 직접 요리해주는 것을 즐긴다. 한국의 SLH 호텔 ART PARADISO HOTEL(인천) 인천 영종국제도시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 내에 위치한 아트파라디소는 아트워크와의 공존을 통해 전체 공간을 갤러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성인 전용 럭셔리 부티크 호텔이다. 프라이빗한 휴식, 아트, 미식, 살롱 등을 위한 독보적 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4개 타입 58개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조성해 2018년 첫 오픈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객실에서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 광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통창이 있는 공간은 공연장의 로열 박스를 연상케 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플라자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예술 전시와 퍼포먼스를 프라이빗하게 관람할 수 있어 더욱 돋보인다. 이외에도 고객 맞춤 큐레이팅 서비스, 풀보드 패키지, 전시 작품 아트투어 등 차별화된 ‘VVIP 호캉스’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HOTEL 28 (명동) 호텔 28은 SLH의 국내 첫번째 콜렉션으로서 차별화된 럭셔리 부티크 호텔 경험을 선사한다. 호텔 28은 을지로입구역과 명동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비즈니스와 레저에 최적화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호텔 28의 가장 큰 특징은 창립자이자 원로 영화배우인 신영균 명예회장의 터치가 가미된 영화적 공간을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촬영 현장을 모티브로 삼아 체크인 시에 영화관 입장권처럼 생긴 객실키 카드와 팝콘을 제공하고, 클래식 영화들이 그려진 벽화와 레트로한 분위기의 영사기 등을 호텔 내부에 비치하여 방문객들에게 영화 속 주인공(HERO)으로의 경험을 제공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영균 명예회장의 한국 문화 예술 발전의 공을 인정받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사로부터 헌정 받은 디렉터스 체어(Director’s chair)를 공유하기 위해 디렉터스 룸(Director’s Room)이 만들어졌다. 디렉터스 룸에는 에르메스의 모던하면서 세련된 가구들을 배치해 호텔28만의 럭셔리한 감성을 선사한다. SLH의 신규 호텔 소개 Marasca Khao Yai: 마라스카 카오 야이 - 카오 야이, 태국(Khao Yai, Thailand) • 18 rooms 글램핑 텐트, 혹은 프라이빗 빌라형의 18개 객실을 가지고 있는 이 호텔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내 위치하고 있다. 근처에는 와이너리가 있어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농산품을 투숙객들의 테이블에 올리는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을 자랑한다. 또한 자연 속에서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체 망원경을 제공한다. ROMEO Roma: 로미오 로마 _ 2023년 10월 오픈 예정 - 로마, 이탈리아(Rome, Italy) • 74 rooms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이 호텔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라크계 영국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마지막 프로젝트 중 하나인데, 포폴로 광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16세기 궁전 풍 건물에 자리해 고풍스러움을 자랑한다. 또한 미쉐린 셰프 알랭 뒤카스의 레스토랑(Alain Ducasse restaurant)이 있다. Cape of Senses: 케이프 오브 센스 _ 2023년 7월 오픈 - 토리 델 베나코, 이탈리아(Torri del Benaco, Italy) • 55 rooms 가르다 호수(Lago di Garda) 위 시크릿 스파에서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모든 객실이 스위트로 구성되어 있다. 미니멀리즘 미학을 추구하는 디자인과 별 빛 아래서 잠들 수 있는 스카이 스위트 그리고 라 보테가 부티크(La Bottega Boutique)가 있다. Grasse Grace Manor: 그라스 그레이스 매너 _ 2023년 8월 오픈 - 먀오리, 대만(Miaoli, Taiwan) • 50 rooms 그라스 그레이스 매너는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푸드, 슬로우 트래블을 슬로건으로 하는 대만의 도시, 마오리에 위치하고 있다. 프랑스 향수의 중심인 그라스(Grasse)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낭만주의 스타일의 고딕적 건축 양식을 자랑한다. Hotel Beore Sun Moon Lake: Beore 선 문 레이크 호텔 - 난토, 대만(Nantou, Taiwan) • 10 rooms 조용한 럭셔리, 선 문 레이크(일문호)는 국립 명승지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수상한 NEXT 디자인이 건축을 맡았으며, 지역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다. Gdas Health and Wellness Resort 지다스 헬스 앤 웰니스 리조트 _ 2023년 12월 오픈 예정 - 우붓, 인도네시아(Ubud, Indonesia) • 27 rooms 인도네시아 우붓에 위치한 리조트로 컨시더레이트 콜렉션 중 하나이다. 푸른 전경에 자리잡은 웰빙 휴양지로 러셀 시몬스(Russell Simmons)가 투자를 했다. 모든 것은 식물 기반(plant based)이며 전통 마사지, 저온요법, 수족관리, 산소 및 IV 요법 중 하나를 선택해 건강을 체크하고 럭셔리한 웰니스 경험을 누릴 수 있다. La Reserve 1785: 라 리저브 1785 - 발리, 인도네시아(Bali, Indonesia) • 13 rooms 인도네시아 발리, 짱구 중심부에 위치한 프렌치 시크 스타일의 휴양지 자리한 라 리저브 1785는 발리의 유명한 비치 클럽인 라 브리사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프랑스의 유명 골동품 수집가인 마담 앙리엣 레불의 레지던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The Anam Mui Ne: 더 아남 무이네 - 무이네, 베트남(Mui Ne, Vietnam) • 127 rooms 화이트 샌드로 유명한 ‘응엔 딘 츄(Nguyen Dinh Chieu)' 해변에 위치한 더 아남 무이네는 탁 트인 바다 전망의 드넓은 황금빛 해안선을 자랑한다. 호텔 인테리어는 베트남이 프랑스 통치 아래 있었던 인도차이나 시대를 테마로 해, 우아한 프랑스식 스타일과 모던 럭셔리 스타일이 믹스해 디자인됐다. 무엇이 SLH를 특별하게 만드는가? 품질 평가 (Quality Assessment) 호텔은 SLH 브랜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새롭게 추가된 지속가능성 항목 50 포인트를 포함해 총 800 포인트의 보고서에서 최소 75% 이상의 점수를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미스터리 점검단 (Mystery Inspectors) SLH는 브랜드에 걸맞은 높고 일관된 표준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호텔을 방문하여 점검하는 125명의 ‘미스터리 점검단’을 모집하고 교육하고 있다. 만약 호텔이 이 점검을 통과하지 못하면, 최소 세 달 이내에 재점검을 받게 되고, 요구 기준에 미치지 못한 호텔은 브랜드에서 제외된다. SLH의 콜렉션 컨시더레이트 콜렉션 (Considerate Collection) SLH의 많은 호텔들은 대규모의 신축 건물보다는 레노베이션된 역사적 건물이거나, 자연 속에 위치한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따라서 SLH는 지역사회의 문화와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SLH가 컨시더레이트 콜렉션을 출시하는 이유이다. 2021년 10월에 출시된 컨시더레이트 콜렉션은 에코 마일(eco mile;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SLH 호텔들의 공동체이다. 이들은 ‘럭셔리’가 환경보호의 ‘지속‘과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내고 있다. 현재 이 콜렉션에는 30개국 55개의 럭셔리 호텔이 가입되어 있으며, 각 호텔은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컨시더레이트 콜렉션에 속한 호텔들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ility Development Goals, SDGs)와 글로벌지속가능관광위원회(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 GSTC) 프레임워크에 부합하는 높은 기준과 원칙을 달성하기 위해 엄선됐다. 이들은 지역 사회를 배려하고, 문화를 보호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혁신가들이라 할 수 있다. 해당 호텔들은 GSTC 공인 인증을 획득했거나 SLH 지속가능성 자문단의 평가를 통과했으며, GSTC의 독립적이고 공정한 검토를 거쳐서 선정됐다. 프라이빗 콜렉션(SLH Private Collection) 코로나 팬데믹 이후, SLH는 호텔 산업에 요구된 새로운 트렌드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프라이버시와 친밀감이다. 사실 프라이버시와 친밀감에 대한 선호는 에어비앤비의 성공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모든 것에서 벗어나 떠나고 싶은 동시에, 여행지에서도 집처럼 안락한 공간에 있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은 타인과 공간을 공유하는 것에서 오는 불안함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욕구는 더욱 강화되었다. SLH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여, 엄선된 빌라로 구성된 프라이빗 컬렉션을 출시했다. 바로 홈-어웨이-프롬-홈((Home-Away-From-Home)을 실현하는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은 전 세계 32개국 76곳의 엄선된 숙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티크 호텔의 모든 특전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독립형 빌라의 프라이버시를 누릴 수 있다. 이들 호텔은 친구 및 가족과의 프라이빗 모임이나 연인과의 오붓한 휴가를 보내기에 이상적이다.
1991년 4월부터 2023년 6월호까지 매달 1권씩, 모두 387권을 독자의 품에 안긴 <호텔앤레스토랑>에는 얼마나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담겼을까? 지난 32년 동안 매달 다양한 호텔, 레스토랑 등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소식과 트렌드, 현안들을 취재해온 <호텔앤레스토랑>이 과거로 돌아가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호텔을 되짚어봤다. 1991년 구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방문해 VVIP 의전으로 화제가 됐던 제주신라호텔, 오픈과 동시에 드라마 ‘호텔’의 촬영지로 인기몰이를 했던 1995년 리츠칼튼 서울, 그리고 2000년 국내 첫 내국인 출입 카지노, 강원랜드 카지노 & 호텔 개장에 이어 2004년에는 어떤 호텔이 오픈하며 업계에 화제가 됐는지 지금부터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2004년의 호텔, W 서울 워커힐 호텔 2004년 8월, 아시아 최초로 W 호텔이 W 서울 워커힐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했다. 지금은 메리어트와 합병했지만 당시 세계적인 호텔 리조트 그룹인 스타우드 사의 스타일 호텔 브랜드로 해외 유명 연예인 뿐 아니라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리더들로부터 인기 있는 호텔 브랜드였다. 98년 W 뉴욕을 시작으로 시카고, 시드니 등 전 세계에 걸쳐 당시 18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8개의 W 호텔이 오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때 선보인 W 서울 워커힐 호텔은 도시의 감성과 독특한 디자인, 세련된 공간 배치와 색상 조화로 오픈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아시아 최초의 W 호텔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총 14층으로 30개의 스위트룸을 포함 253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원더풀룸, 스파룸, 센트룸, 미디어룸, E-와우스위트룸으로 나뉘었는데 오픈프로모션으로 당시 아차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원더풀룸을 30만 5000원에, 원더플룸을 32만 원, 미디어룸을 36만 원에 판매했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W 호텔은 독특한 인테리어와 당시 국내 호텔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색상, 호텔리어들의 차별화된 유니폼으로 업계에서도 많은 화제가 됐다. W 서울 워커힐 호텔 유니폼을 디자인한 바바라 바티글리니 디자이너는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페닌슐라 호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등 세계 유수, 다양한 나라의 호텔 유니폼을 디자인했는데 W 서울 워커힐 호텔 유니폼은 한국적인 멋과 업장의 특징을 담아 활동성을 강조, 여직원들의 유니폼을 치마 대신 바지로 대신해 당시 보기 드문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힙한 브랜드, W 2017년 비스타 워커힐 서울 전환, 운영 지금도 전 세계 W 호텔은 힙하다. 메리어트 산하 럭셔리 부티크 호텔 브랜드로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클럽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분위기로 가장 개성있는 호텔 브랜드 중 하나다. 수영장은 WET, 바는 Woo Bar라고 하는 식으로 부대 시설에도 W 글자를 관련시켜 이름을 붙이는 등 W 호텔만의 아이덴티티 정립에 상당히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아예 로비나 바에서 DJ가 일렉트릭 뮤직을 트는 호텔도 많아 호텔이 요란해서 휴식을 취하기 어렵다는 고객들도 있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호텔이었다. 참고로 W와 비슷한 아이덴티티의 하위 브랜드로는 Aloft가 있다(나무위키 참조). 한편 W 서울 워커힐 호텔은 SK가 스타우드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2017년에 비스타 워커힐 서울로 전환해 운영 중에 있다. 많은 이들이 W와 같이 독특하고 힙한 브랜드가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않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베스트웨스턴 브랜드, 강남 지출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 호텔 2004년 11월 개관 우리나라 호텔산업은 특급호텔 위주로 발전해왔는데, 이에 비즈니스호텔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의 대표격으로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 호텔이 개관, 호텔업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기사가 본지 11월 호에 게재됐다. 11월 30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은 리츠칼튼 서울, 노보텔 강남, 삼정호텔등과 마주하고 있는 곳에 위치, 새로운 호텔 타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고 지하 1층, 지상 8층 등 특 2급규모로 싱글룸 22실, 더블룸 64실, 트윈룸 40실, 스위트룸 2실 등 총 128실을 보유, 전 객실 스마트카드를 사용해 객실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객실 내 온도조절 역시 자동시스템으로 동작, 투숙객들에게 쾌적함과 편안함, 안전감을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보안을 위해 전층에 CCTV를 설치하고 2층에 레스토랑과 커피숍, 바가 있어 100불 수준의 중가호텔로 가격과 시설, 서비스까지 경쟁우위를 지닌 강남 최고의 비즈니스호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베스트웨스턴 체인은 미국에서 가장 머물고 싶은 비즈니스호텔로 선정됐으며 비즈니스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호텔로 미주와 유럽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높았다.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 김준한 대표는 본지 인터뷰를 통해 국내 중가 호텔들 대부분이 로컬호텔로 외국인 고객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베스트웨스턴 체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예약률이 높아 경쟁우위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도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의 오너사는 변함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가성비 좋은 강남 호텔로 지속적으로 포지셔닝되고 있다.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인천 에어포트호텔 퓨전 스타일의 중가 호텔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에 앞서 5월,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인천 에어포트호텔이 오픈했다. 동북아 허브 공항이자 대한민국 관광과 비즈니스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 내에 두 번째로 개관한 호텔로 기존 특급호텔의 장단점을 분석, 특급호텔에 견줘도 전혀 손색없는 시설을 선보였다. 베스트웨스턴의 경제적이면서 격조있는 매뉴얼을 통해 최고의 서비스 또한 갖춘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인천 에어포트호텔은 퓨전 스타일의 특급호텔로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하 1층, 지상 10층 301실 규모로 건물 꼭대기에 공항과 어울리는 비행기 모양의 지붕을 얹은 것이 특징이며, 공항과 바다가 보이는 전망 엘리베이터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됐다.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인천 에어포트호텔 역시 지금도 건재하며 낭만과 쾌적함이 있는 인천공항의 호텔로 손꼽히고 있다. 중소호텔의 난제 국제화, 체인화에 걸맞는 브랜드로 손꼽혀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과 인천이 2004년에 오픈했다면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나이아가라호텔은 2004년 5월, 국내 9번째로 베스트웨스턴 체인에 가입하며, 2005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재건축에 돌입했다는 기사도 2004년 7월호에 게재됐다. 이렇게 2000년대 국내에 활발하게 도입된 베스트웨스턴은 본지 2003년 5월호, 9월호, 11월호의 표지를 장식한 것은 물론 브랜드에 대한 소개 지면 또한 마련됐다. 2000년 6월 베스트웨스턴 한국사무소 조인식과 동시에 국내 베스트웨스턴 1호점인 베스트웨스턴 뉴서울이 탄생했으며 2004년까지 가파른 상승세로 10여 개의 호텔이 오픈했다. 당시 국내 호텔업계에서 중소호텔들은 이단아처럼 취급 받고 그 한계성에 대한 극복이 필요하던 차에 대안으로 베스트웨스턴 브랜드가 제시됐다. 증기탕, 스롯머신 등 당시 관광호텔에 주어지는 특혜를 최대한 활용해 임대수입과 불법, 탈법으로 인한 부당 수입에 의존하던 중소호텔들이 슬롯머신과 증기탕업을 호텔에서 운영할 수 없게 되면서 자생력을 잃은 가운데 중소호텔의 가장 큰 문제로 오너들의 경영마인드 부재와 호텔경영의 노하우 및 경험 부족이 손꼽혔다. 그런 중소호텔의 구세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베스트웨스턴이었던 것. 당시 80여 개국 4000여 개의 체인호텔을 두고 있어 중저가 호텔하면 베스트웨스턴을 떠올릴 정도로 호텔업계에서 강력한 브랜드였다고. 또한 낮은 로열티로 중소호텔들에게 부담이 적어 인기가 높았다. 가입조건이 쉽지만 가입호텔에 대한 경영시스템 지원이 완벽하는 것이 국내 베스트웨스턴 체인 호텔들의 이구동성이다. 세계적인 중소호텔 체인 현재 국내 20여개 지점 운영 중 베스트웨스턴은 1946년 숙박업계 23년의 경력을 가진 캘리포니아 출신의 호텔경영자 M.K Guertin에 의해 설립됐다. 초창기에는 제휴호텔을 비공식적으로 소개하는 것에 머물렀다면 1963년에는 699개 제휴호텔과 3만 5000여 개의 객실을 가진 숙박업계 최대 호텔 체인으로 발돋움했다. 1964년에는 캐나다 출신 호텔 소유주가, 1976년에는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뉴질랜드 소유주가 연이어 베스트웨스턴 시스템에 합류하면서 베스트웨스턴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전 세계적인 호텔 체인 기반을 갖추게 됐다. 현재도 세계 최대의 호텔 체인 중 하나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한국 등 100여 개국에 약 4200여 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여 개 지점이 운영 중에 있다. 2021년에는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호텔세종이 개관했는데 절대적으로 숙박 인프라가 부족한 곳인 만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행정기관 47곳이 이전해 있는 만큼 정부 컨벤션 행사나 업무협약을 위한 지자체, 공기업 등 다양한 출장객들과 세종시 내 호수공원, 수목원, 중앙공원 등 관광 인프라로 레저 고객의 방문도 많은 편이어서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세계 주요 호텔들의 객실번호 정하는 방법 건양대학교 관광학과 김근종 교수는 2004년 4월부터 2006년 6월까지 27회에 걸쳐 본지에 <김근종 교수의 세계호텔 따라잡기>를 연재했다. 눈길을 끄는 글은 2004년 8월호에 게재된 ‘세계 주요 호텔의 객실 번호 정하는 방법’. 호텔의 객실 번호는 매우 중요한데 객실 번호는 원칙적으로 투숙객 이외의 사람에게 알려줘서 안된다.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 따라서 국내 호텔 및 세계 주요 호텔들이 객실 번호를 어떻게 정하는지 그리고 객실 번호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보는 글이다. 우선 각 나라별 기피하는 숫자, 예를 들어 미국은 13, 동양은 4를 아라비아 숫자로 호텔 층수에 잘 사용하지 않았으며, 객실 번호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외우기 쉬워야하고 보통 객실 번호에 층을 한 번에 알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그래서 누구나 숫자의 처음에 해당하는 번호는 보통 객실의 층을 나타낸다. 물론 호텔 객실에 번호를 설정하는 것에 어떤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니며 임의적으로 객실 번호를 정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앞에 있는 숫자는 객실의 층을 나타내고 나머지 숫자는 객실 번호지만 이러한 것도 단지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방식이지 항상 법적으로나 인위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객실 번호를 정하는데 흔히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홀수와 짝수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호텔 객실이 있는 복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양옆으로 나란히 객실이 있는 경우 한쪽은 홀수, 마주보는 쪽은 짝수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한쪽방향은 101호, 103호, 105호실이고 마주보는 쪽은 102호, 104호 106호로 지정한다. 이때 엘레베이터를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쪽이 첫 번째 객실 번호가 된다. 물론 복도의 한쪽방향으로 객실 번호를 이어서 번호를 메기는 곳들도 있다. 또 층마다 한 두 개의 스위트 객실이 있는데 이 경우 별도의 키 번호를 부여하곤 한다. 예를 들어 12층에 20개의 객실이 있다면 12층에는 1251실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번호인데 이를 스위트 객실로 하기도 한다고. 앞서 언급한대로 객실 번호는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고객에게 다른 방 번호의 키를 전달할 수 있는 실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객실 번호를 부여할 때는 어느 호텔이든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결론이다. 김 교수는 이 외에도 호텔 예약 시스템에 첨단기술 도입 추세, 고객 의견 카드의 다양한 활용법, 객실 키 자동 지급 시스템 도입, 세계 주요 국가의 호텔 등급 규정 실태, 국내 호텔의 환경중심적 등급평가제 도입 필요성 대두 등 해외 호텔의 사례를 국내에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김근종 교수의 세계호텔 따라잡기>를 통해 다양한 내용을 소개했다. 한편 김 교수는 현재도 동 대학 글로벌호텔관광학과에서 교수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1년에는 대한민국 관광청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관광청 설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후 △청와대 관광 비서관 임명 △정부-지자체 관광 행정조직의 컨트롤 타워 필요성 △국토교통부 산하 관광청 설립 △남북관광 재개를 위한 한반도-유라시아 관광공동체 마스터플랜 설정 △남북철도 연결을 통한 남북관광 활성화 △K-Beauty 열기 이을 국제미용대학 운영 △의료관광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에게 교통정보 제공 △MICE 산업의 육성 △관광산업의 가치 제고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2004년 상반기 호텔업계 주요 이슈는? 보통 <호텔앤레스토랑>은 연말 특집 기사로 그 해의 이슈를 돌아보는 기사를 마련하는데 2004년에는 이슈가 많아 8월호에 상반기 이슈를 다루는 지면이 게재됐다. 2003년 중국발 사스로 시련의 시기를 겪었지만 이를 통해 국내 호텔업계가 선진경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객실 뿐 아니라 식음료 수입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2004년은 외국인 입국이 증가세를 보이며 매출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KTX 개통과 PATA 개최 등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라 지방호텔 역시 숨통을 틀 수 있었다. 하지만 레지던스, 펜션 등 숙박업체들이 낮은 가격을 무기로 우후죽순 등장하면서 호텔업계를 위협, 특급호텔까지 객실가격을 하향조정해 가격파괴 현상이 도미노처럼 확대됐다. 따라서 사스에서 벗어나 제2의 도약을 노리는 호텔업계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상반기 국내 호텔업계 이슈를 점검해보고 하반기를 전망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 서비스 레지던스의 등장 2004년 초에는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때 리노베이션 공사를 단행하는 호텔이 많았다. 같은해 신규 호텔 오픈이 줄줄이 계획돼 있어 서둘러 개보수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이 고급화 경쟁에만 급급하지 말고 독특한 콘셉트로 독창성을 우선시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콘셉트가 있는 리노베이션을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2004년 상반기 내내 호텔업계와 서비스 레지던스 간의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일부 임대를 목적으로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로 허가 받은 일부 레지던스 업체들이 프론트를 갖추고 불법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 관광호텔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서울시관광협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고 정부의 중재 아래 레지던스, 펜션, 호텔 등을 포괄할 수 있는 가칭 ‘숙박업 정비법’이 시급히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한편 본 기사에 프레이저스위츠 서비스레지던스 세일즈마케팅팀 장대원 이사의 인터뷰가 게재됐는데 장 이사는 서비스 레지던스와 호텔업계간 고객 타깃층이 다르다고 일갈했다. 보통 호텔 투숙객은 2박 3일에서 1주일 정도 투숙하지만 레지던스의 경우 평균 6개월에서 2년 정도 투숙해 숙박 개념보다 주거지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고 호텔의 경우 12월~1월, 7~8월이 비수기지만 레지던스는 12월부터 3개월 간을 제외하면 비수기가 없는 등 호텔과 많은 차이가 있다고. 물론 호텔업계가 우려하는 것처럼 일부 레지던스 업체의 불법영업은 반드시 지양돼야 하지만 장 이사는 호텔업계와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다양한 숙박업 중 하나로 인식되야 할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 KTX가 개통, APEC 효과, 중저가 호텔 늘어야 부산지역 호텔들은 4월 KTX가 개통하고 매출이 20% 가량 증가한데 이어 2005년 제13차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이하 APEC) 개최도시로 선정,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게다가 정상회의는 부산에서, 각료회의 중 최대 규모인 통상장관회의는 제주에서 열려 부산뿐 아니라 제주, 서울 역시 APEC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지만 숙박 부족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이어 특급호텔 중심의 국내 호텔시장의 대안책으로 중저가호텔의 필요성이 2004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고객의 다양한 선택은 물론 호텔업계 역시 다양한 콘셉트의 호텔이 생겨나 국가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하기에 중저가호텔의 더 많아져야 하는데 지역성과 영세성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중저가호텔 체인을 적극 도입해 선진 시스템을 습득하고 추후에 자생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틀을 마련돼야 한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주장이 많았다. 2004년의 Hospitality People 대구힐사이드호텔의 이기환 총지배인 1989년부터 매년 한국관광호텔지배인협회는 호텔업계에 30년 이상 근무한 회원 중 업계의 모범이 되는 호텔맨을 선정, 호텔맨 최고 영예의 상으로 영원한호텔맨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일평생을 호텔업계에 헌신한 선배들을 존경하고 후배에게 투철한 직업관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제정된 상이라는 게 당시 한국관광호텔지배인협회 이영일 회장의 설명이다. 2003년 12월 16일 시상된 시상식에서 제15회 영원한 호텔맨 상에 대구지회 소속 대구힐사이드호텔의 이기환 총지배인이 선정됐다. 당시 후보 3명 중 2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이기환 총지배인이 선정, 금 10돈과 부상이 주어졌다. 이기환 총지배인은 1970년 세종호텔에서 호텔 생활을 시작해 리츠칼튼 서울의 전신인 남서울호텔 개관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라마다올림피아, 뉴내자호텔, 홀리데이 이태원호텔, 맘모스호텔, 수안보상록호텔 등에 31년간 몸담아 왔다. 본 기사는 2004년 1월호에 게재됐고 2004년의 영원한호텔맨상에 대한 기사를 찾아볼 수 없어 아쉬운 대로 2003년의 수상자를 게재했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서울시관광협회가 선정하는 K-Hotelier와 같이 호텔리어들의 사기를 진작 시킬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발굴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신설된 연세대학교 <관광부동산 개발 최고 경영자과정>이 성공적으로 1기의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2기 모집에 나섰다. <관광부동산 개발 최고 경영자과정>은 21세기 미래 스마트 관광도시 및 관광부동산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지자체, 정부기관, 각종 관광 및 부동산 관련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미래형 관광부동산 최고위과정이다. 주요 커리큘럼으로는 선진형 관광부동산, 부동산금융, 스마트 관광도시, 첨단 관광부동산개발 전략 및 외래관광객 3,000만을 겨냥한 새로운 트렌드의 관광지 개발 등, 차세대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오르고 있는 관광호텔 및 부동산의 개발부터 운영까지 모든 것을 각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강좌들을 담고있다. 리호텔파트너스 관광부동산의 가치를 알리다 전 세계적으로 숙박산업의 하이엔드 & 노브랜드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현재, 정부가 K-컬처와 함께 3,000만 외래관광객 유치를 내걸면서 숙박시설 확충의 과제가 관광 인프라 구축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내 관광부동산 개발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계적인 관광도시 및 인프라, 관광자원 개발 교육과 함께 개발, 금융, 자산운영, MICE 등 최고 관광부동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리호텔파트너스(REHOTEL PARTNERS)를 설립했다. 법인 회장은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의 진홍석 회장이, 부회장은 서울N호텔 권진수 대표이사가 맡았다. <관광부동산 개발 최고 경영자과정(이하 관광부동산 과정)>은 리호텔파트너스 설립 이후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지난 3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총 15주 과정의 1기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과정의 주요 취지는 한국의 저성장시대를 돌파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부동산을 관광부동산으로 보고 이를 투자, 개발하기 위한 미래 경영자이자 디밸로퍼를 육성함에 있다. 리호텔파트너스의 진홍석 회장(이하 진 회장)은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가 2027년까지 외래관광객 3,000만을 목표로 유치 계획을 선포했고 올해 말까지 약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한한령이 풀리면서 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대거 유입으로 외래관광객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예측돼 팬데믹 이후 한국 관광시장은 유례없는 호황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벌써 현장에서는 숙박시설 부족 현상이 대두되고 있는 터, 1,750만 명이 유입됐던 2019년만 반추해보더라도 곧 숙박시설 부족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은 불문가지”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상황 속 코로나 기간 중 상당수의 호텔은 이미 주상복합이나 다른 용도의 부동산으로 전환된 사례가 많아 외래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조달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관광시설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인데다 경쟁이 날로 심해지는 현재, 관광수지 역조를 타개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때”라고 과정 개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관광과 부동산의 호재 모두 잡은 커리큘럼 리호텔파트너스에서 제시하는 관광부동산은 국내 관광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의 호재뿐만 아니라 상업부동산 시장 변화의 움직임에서도 투자 가치가 높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1기는 관광부동산의 시장성을 일찍이 파악한 이들의 관심으로 마감돼 수강생들과 △미래형 관광부동산 개발 △MICE산업 개발 △관광부동산 개발 △관광부동산 금융 △지속가능한 미래 관광부동산 △견학 등의 일정으로 15주간의 과정을 마무리했다. 권진수 부회장은 “현재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의 고민은 노후화된 기존 호텔을 어떻게 하면 앞으로의 세대에 소구력이 높은 호텔로 재탄생시킬 수 있을지 일 것이며, 호텔을 운영해보지 못한 건물 소유주, 혹은 소규모라도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관광부동산 개발에 대한 실질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시기일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이러한 시점에 관광부동산은 더 이상 부동산의 하위 영역이 아닌 관광과 부동산, 각각의 전문성이 융합된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관광부동산 과정은 가장 현실적이며 실용적인 정보 공유와 함께 네트워킹을 통한 파워풀한 시너지를 1기를 통해 실현시켰다. 2기 과정의 오픈을 1기가 나서서 추진했을 정도로 강의 후기는 물론 이후의 상호작용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실질적 비즈니스 도모에 안성맞춤인 인사이트와 네트워킹의 장 마련될 예정 제2기 과정은 보다 수준 높은 강사진으로 구성,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9월 20일(수)부터 12월 27일(수)까지 매주 수요일 19시부터 21시에 진행되는 강의의 주요 강사진으로는 진홍석 회장과 권진수 부회장을 비롯해 (전)문화체육관광부장관인 광주비엔날레 박양우 대표, 서울시 김의승 부시장, 美 어바인대 안유화 총장, 전 갤럽 대표인 TCR 박병일 대표, KB국민은행 PB센터 원종훈 본부장, 로스차일드 이정호 한국 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태경회계법인 김상운 대표, 폴라리스 어드바이저 한이경 대표, (사)세계작명협회 김승태 책임교수, 에스엘플랫폼 운영관리본부 호텔/숙박 사업부문 정노재 이사, 메타투어리즘 구자형 대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정하봉 식음 총괄 이사, 대석합동법률사무소 이대복 대표변호사까지 관광과 부동산을 아울러 내로라하는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진 회장은 “2기 과정은 현직에서 문화관광정책연구위원장을 역임했던국회의원과 함께 현재 국내 관광의 실질적인 현안을 살펴보고, 서울시 부시장과 함께 서울시가 추진 중인 관광부동산 개발 계획은 물론, 특히 국내 최고의 국제경제 전문가로 알려진 안유화 교수가 이야기하는 관광부동산산업에서의 STO 즉, 증권형 토큰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해보는 시간을 갖는 등 어느 과정에서도 보지 못했던 실무 가치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또한 우리나라 관광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도약을 위해 한국도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나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또는 마카오의 코타이스트립 같은 관광 어트랙션 개발을 위한 관광 인프라 개발 관련한 인사이트도 필수적이다. 메리어트 그룹 컨설턴트로서 국내외 호텔산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한이경 대표나 현재 분양형호텔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고 경매를 통한 저가 호텔매입 등 말 그대로 ‘관광부동산 개발’과 관련해서는 최고 경영자 양성에 적극 힘쓸 것”이라고 2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2기 모집은 8월 30일(수)부터 9월 14일(목)까지 진행된다. 접수 방법은 홈페이지 내 신청서류를 다운로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50명 내외며 서류전형 후 합격자는 개별 통보가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관광부동산 과정 바로가기
본격적인 엔데믹을 맞이하게 되면서 그동안 억눌려 왔던 여행과 숙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만나지 못했던 회포를 풀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중인 것. 특히 호텔의 수익성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연회 수요도 거의 회복되는 추세다. 그동안 인원 제한으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비즈니스 미팅과 행사, 파티, 돌잔치 등 여러 연회가 다시 정상화 되면서 호텔의 대연회장과 소연회장 할 것 없이 바빠지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각 프로그램의 양상에 따라 연회장의 특성은 어떻게 변모하고, 또 어떻게 유지되고 있을까? 이번 지면에서는 호텔의 수익구조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연회의 공간을 알아보고, 그 패턴과 공간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코로나19 끝, 연회는 시작 ‘엔데믹’, 매스컴에 너무 자주 나오는 단어인지라 더 이상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무렵 고전을 면치 못하고, 수익구조에 직격탄을 맞았던 호텔은 엔데믹처럼 반가운 단어도 없을 것이다. 호텔은 기본적으로 공간을 제공하는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만큼 그동안의 규제에 수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 특히 객실과 F&B 등 널리 알려져 있었던 호텔의 부대시설뿐만 아니라 연회장은 말할 필요도 없이 어려움이 많았다. 오프라인 미팅과 연회가 모두 취소되면서 높은 수익을 거두던 공간이 힘을 못 쓰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냥 손을 두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 속 호텔은 여러 돌파구를 마련, 크고 작은 연회를 마련해 왔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형 미팅을 준비하고, 많은 고객이 모이지 못하는 만큼 넓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더불어 스위트룸에서 연회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해 프라이빗한 연회의 수요를 부응하면서 가동률이 높지 않던 룸까지 활용, 새로운 수익을 도모하기도 했다. 여의도에 위치한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세일즈팀 이세웅 과장(이하 이 과장)은 “코로나19 때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건이 많았다. 웨비나나 줌을 통한 형태로 진행하는 행사들이 많았기 때문에, 주로 식사가 포함되지 않은 단순 렌털 위주였다.”면서 “제공되는 커피 브레이크의 경우에는 플레이트에 담아서 준비했는데, 코로나19 때는 개별 낱개로 포장을 해야 됐고, 직원들이 고객들과 대면하지 않도록 일일이 동선을 짜 둬야 됐다. 위생이 무엇보다도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호텔 연회장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루북의 김한결 대표(이하 김 대표)도 같은 의견이었다. “코로나19 때는 기본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했기 때문에 호텔 내 놓는 손 소독제, 위생용품 뿐만 아니라 고객들과 겹치지 않는 선에서 직원들의 동선을 구성하는 활동이 주효했다.”면서 “현재에도 안전에 대한 니즈가 꾸준한 편이라 호텔에서도 청결 관리나 기물 관리를 꼼꼼히 하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돌아가려는 공간과 새로운 니즈들 @다수와 함께하는 교류 되돌리려는 연회 실질적으로 고객이 연회 자체에 바라는 것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다만 기존의 연회 스타일을 유지하고자 하는 니즈와 함께, 공간을 새롭게 변용해 사용하고자 하는 니즈 양립, 다양화 됐을 뿐이다. 이 과장은 “위생을 좀 더 신경 쓰는 것 외에는 고객이 연회장에 요구하는 내용은 비슷하다. 커스터마이즈를 얼마나 잘할 수 있느냐가 주요 안건”이라면서 “하루 종일 진행하는 행사라면 점심과 저녁 구성을 같이 신경 쓰고, 짧게 진행하면 커피 브레이크와 점심을 어떻게 할지 구성한다. 또한 당 호텔의 경우 큰 볼륨의 연회장보다는 소규모 미팅에 적합한 곳이 많다. 적합한 인원수가 들어갈 수 있는지를 체크하고, 규모에 비해 인원이 많다면 테이블 구성을 바꾸거나 빼거나 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웨딩팀 이효선 실장(이하 이 실장)은 “이전에 연회를 할 때는 테이블에 공통적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놓이기 마련이었다. 쿠키나 차, 과일 종류 등이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좀 더 위생적으로 준비 됐으면 하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요청하면 드리는 방식으로 바꾸거나, 직원들이 서빙 하는 것이 아닌 개별적으로 가져가도록 하는 편”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위생 관점 외에는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비슷하다. 인원 제한이 풀리니 오히려 이전처럼 대규모 결혼식을 진행하려는 니즈도 적지 않으며, 돌잔치도 많은 인원을 모아 축제처럼 즐기려는 수요가 돌아오는 등 소규모 연회와 양립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호텔 관계자도 마찬가지였다. 한 호텔 관계자는 “오히려 코로나19 때 문을 받은 호텔들이 있기 때문에, 폐업한 호텔들의 대체재를 찾기 위해서라도 많은 문의가 빗발치는 중”이라며 “이전에 하지 못했던 행사를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고객들이 많아 이전에 했던 방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전보다 확실히 호텔 연회의 수요가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워낙 호텔이 안전과 위생적인 측면으로 인해 다른 곳에서 오픈하던 연회를 호텔로 가져오는 고객들도 많아졌다고. 그래서 현재 호텔의 연회 수요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고정된 소규모 연회의 수요 그렇다면 정말 바뀐 것이 없을까? 그렇지는 않다. 우선 소규모 연회를 사례로 들 수 있다. 코로나19 때 소규모 행사로 진행되는 곳이 많았고, 현재도 수요가 있다 보니 아예 소규모 미팅룸을 론칭하거나 리뉴얼 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신규 연회장인 ‘랑데부’를 오픈했다. 82평 규모로 브랜드 행사, 세미나, 스몰 웨딩 등 소규모 행사와 미팅에 최적화된 곳이다 대규모 컨벤션 시설뿐만 아니라 소규모 미팅도 진행할 수 있게끔 연회장을 준비해 선택지를 넓힌 것.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은 가족 모임과 프라이빗한 식사 모임을 할 수 있는 소규모 미팅룸 갤러리 7에서 마이 디어 베이비 패키지를 준비한 바 있다. 점점 작아지는 돌잔치 규모와 고급스러운 장소, 퀄리티를 원하는 니즈에 맞춰 진행한 것이다.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 바이 케이트리는 국내 최초로 영화관을 들인 호텔이다. 프리미엄 멀티플렉스와 협업해 30평 규모의 프라이빗한 영화관을 갖췄다. 빔 프로젝터나 간이로 활용하는 곳이 아닌 정식 인허가를 받은 시네마다. 김 대표는 “이러한 부대시설에서도 소규모 행사를 하거나, 영화관의 스크린을 활용해 돌잔치나 프라이빗 파티를 열기도 한다.”면서 “대관을 해주거나 고객이 원하는 연회로 맞춰가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소규모 연회들은 아직까지 꽤 니즈가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소규모 연회는 돌잔치나 웨딩 수요가 특히 높다. 안전과 더불어 대규모가 아닌 프라이빗하게 진행하는 것을 아예 고정적인 테마가 된 것이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이 실장은 “이전에는 50~60명이 평균적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10~20명 정도의 소규모 연회의 수요도가 높다. 소규모로 진행하면 많은 인원의 식비 혹은 부가 비용 지출을 덜 수 있다. 손님 대신 한정된 공간을 더욱 프라이빗하게 꾸미는 식이다. 돌잔치와 웨딩 둘 다 데코레이션에 주안점을 두고, 본인들만의 이벤트를 더욱 명확하게 구성하려고 한다. 예를 들자면 이전에는 돌잔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돌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특수한 포토존을 한 번 더 제작하거나, 아이와 관련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편”이라며 “웨딩의 경우 진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명확히 구성해서 전달하는 고객들이 많다. 이전에는 많은 커플들의 평균이 있었고, 이에 따른 식순을 선호했다면 지금은 퀴즈나 이벤트 등 참여한 하객들과 즐길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데코레이션도 개인적인 경험과 관련 있는 것들로 채워 보다 특별하게 선보이려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과 하이브리드 미팅은 여전히 지속 중 소규모와 더불어 하이브리드형 미팅도 주목할 만하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코로나19 때 가장 변화가 있었던 부분은 호텔의 미팅룸을 빌려 온라인 웨비나, 컨퍼런스 등의 하이브리드형 미팅 방식이다. 김 대표는 “하이브리드형 미팅을 위해 기존 빔 프로젝터를 LED 스크린으로 바꾸거나, HDMI 등 케이블 선의 활용도를 높이고, 방송을 위한 장비를 외부 렌탈하는 등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다.”며 “물론 대면 미팅으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하이브리드나 온라인 미팅의 수요가 아예 없어지지는 않았다. 때문에 새롭게 지어지는 호텔들 같은 경우 온라인과 원격할 수 있는 디지털 장비들을 구비해 놓는 곳이 많다.”고 설명하며 지속적인 수요가 있음을 알렸다. 현장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있었다. 코로나19처럼 확장 돼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대면을 원하는 연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과장은 “20~30%는 아직 온라인 미팅이나 온라인, 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형을 추구한다. 이들은 보통 어떤 프로그램을 써서 어떻게 진행할지 구성해서 들어오는 편이라 호텔에서는 최대한 편리성을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세팅하고 있다.”면서 “보통 이런 행사는 위생에 좀 더 민감한 의료, 제약회사 쪽 고객들이거나 외부 강사를 초청해 진행하는 컨퍼런스에서 추구하는 편이다. 케이블, 네트워크, 화면을 송출하는 시설 등을 한 번 더 점검해 쾌적하게 진행하도록 돕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웨딩이나 돌잔치 같은 경우에는 하이브리드형 미팅의 맥이 끊겼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워낙 데코레이션이 중요하고, 주변인들이 참여해 축제처럼 즐기는 연회인 만큼 구태여 몇 명을 위해 하이브리드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이 실장은 “코로나19 때는 웨딩이나 돌잔치도 중계를 하거나, 화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잠깐 유행처럼 스쳐지나갔을 뿐, 현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건을 원하는 고객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당시에도 대중적으로 활성화가 되지는 않았고 안전을 중요시 생각하는 일부 고객들에 한해 진행 됐지만, 지금은 맥이 끊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보자면 아직 컨퍼런스나 기업행사 같은 경우 적게나마 하이브리드형 미팅이 진행되고 있지만, 돌잔치, 웨딩 등의 연회에서는 자취를 감춘 모양새다. @연회장을 탈출해 호텔 전체를 활용하는 연회 수요 한편 연회가 연회장에서만 진행되지 않는 것도 특징적이다. 연회는 미팅룸, 혹은 연회장에서만 한다는 기존의 관례를 깨고 스위트룸, 연회 뒤 이어지는 식사를 루프탑이나 호텔 내 다른 부대시설과 연계, 더욱 풍족하게 즐길 만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이다. 호텔코리아나는 회의실이 있는 임페리얼 스위트룸을 연회장으로 제공했다. 보통 스위트룸의 가동률이 다른 객실에 비해 떨어지는 것을 생각하고, 대규모 연회를 이전처럼 많이 진행하지 않는 데서 착안했다. 호텔코리아나 객실팀 최성훈 지배인(이하 최 지배인)은 “코로나19 시절에는 정말 어려움이 많았다. 규제가 매순간 변모하니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세우기가 어려웠고, 고객을 어떻게 다시 모객 해야 할 지 고민이 많던 차, 스위트룸을 연회장으로 이용하게 됐다.”면서 “프라이빗 파티, 돌잔치뿐만 아니라 정부행사, 관공서 등도 소규모 연회를 진행할 때 자주 활용하더라. 스위트룸 면적이 넓은데다가 복도나 밖을 오갈 필요 없이 모든 것을 안에서 해결할 수 있어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수요가 높았다. 스위트룸은 보통 화장실이 2개 이상 구비된 데다가, 연회가 끝나면 숙박을 하고 갈 수도 있어 프라이빗한 연회를 진행하는 고객들에게 만족도가 높았다.”고 귀띔했다. 보코서울강남 또한 스위트 객실을 베뉴의 포인트를 넣어 구성했다. 숙박뿐만 아니라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테이블과 소파를 큼지막하게 둬 미팅이나 가벼운 프라이빗 파티를 진행토록 만든 것이다. 김 대표는 “앞서 언급한 하이브리드형 미팅을 위한 LED 스크린, 음향기기 확대는 점진적으로 가능하나, 많은 호텔에서 시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용 문제도 있지만, 호텔의 경우 이미 공간 구성을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게 구성했기에 리뉴얼이나 기물을 새로 들이기 까다로운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가구와 인테리어를 재배치하는 식으로 구성된다. 작은 테이블을 좀 더 폭이 넓고 긴 테이블로 바꾼다던지, 소파가 아니라 가족연을 할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을 비치해 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회장 밖의 부대시설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일례다. 홍대에 위치한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은 호텔 내 공간을 활용해 유니크한 이벤트를 만들어 간다. 메인 행사는 기존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고, 루프톱이나 F&B 업장을 활용, 디제잉 파티 등 이어지는 행사를 구성했다고. 김 대표는 “이제 연회를 연회장에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호텔 구석구석을 연회의 한 베뉴로 만드는 시기”라면서 “정부나 관공서 등 비즈니스 성격이 강한 연회는 기존 구성과 비슷하게 진행되지만, 여타의 돌잔치, 파티, 기념행사 같은 경우에는 콘텐츠를 더욱 확장하고 더욱 재미있게 진행하려는 니즈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커스터마이즈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현재 연회는 다양한 모습으로 고객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어느 것이 대세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이유는, 연회의 특성 상 고객마다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고정된 형식이 없기 때문이다. 이전의 연회 형식을 바라는 고객, 작은 연회장에 최대한 많은 인원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고객, 큰 그랜드볼룸에서 소수의 인원으로만 행사를 진행하기를 바라는 고객 등 그 수요가 각자 다르다. 그렇다면 현재 연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커스텀이다. 사실 커스텀은 이전에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연회 자체가 공간을 대관하는 성격에 가깝고, 결혼식이나 비즈니스 미팅, 돌잔치 등 행사의 성격을 가리지 않고 프로그램을 구성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규모나 하이브리드형 미팅에 따른 확대, 연회장뿐만 아니라 다른 시설에서도 연회를 이어나가는 것도 다 고객의 커스텀 요청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고객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이미 호텔이 행사에 얼마나 핏이 맞는지 고민을 마치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호텔코리아나의 최 지배인은 “많은 호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호텔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이 질문에서부터 성공적인 예약이 시작되는 것 같다. 연회에서 중요한 것은 해당 호텔의 위치, 미팅룸의 크기다. 고객들은 이미 미팅을 시작할 때 이 사실을 인지하고 시작한다.”면서 “결국 호텔에서 얼마나 연회의 핏을 맞춰줄 수 있고, 커스텀 해줄 수 있고, 이에 따른 금액은 얼마나 만족스러운 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때문에 연회는 늘 얼마나 고객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통해 보자면 연회장의 구성 자체는 곧 고객이 원하는 커스텀을 해줘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때문에 호텔은 이전의 수요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새로운 수요들도 고민하면서 연회장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다채로운 활용 기대되는 연회장 호텔의 연회장은 그동안 여러 변화 과정을 거쳤다. 물론 이미 구성된 구조를 단번에 바꿀 수는 없다. 때문에 다른 부대시설에 비해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지만, 커스터마이즈로 이뤄지는 연회의 특성 상 고객이 원하는 구성을 생각하며 보다 특별한 연회를 가능케 하는 데 주력하고 있었다. 특히 소규모 연회와 하이브리드형 미팅 수요로 인한 LED 시설과 음향시설의 정비뿐만 아니라, 엔데믹이 다가왔음에도 보다 안전한 파티를 바라는 위생적인 관점을 생각하고 연회장을 벗어나 스위트룸이나 각종 부대시설을 활용한 연회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넘치는 연회의 수요 속 보다 고객의 니즈에 섬세하게 부합하는 연회장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루북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루북은 국내 최초로 호텔 연회장을 온라인 공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2019년 오픈 이후로 현재 서울 지역의 다양한 호텔의 베뉴를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보다 편리하게 연회장을 소개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기업 고객들이 공간 방문 없이, VR을 통해 온라인 인스펙션을 가능케 하며 가격, 구성, 의견 등을 정리해 호텔 측에 전달, 더욱 매끄러운 소통을 서포트하는 기업이다. 현재 호텔 연회장의 공간은 어떻게 구성됐다고 생각하나?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인 접촉과 대면의 기회가 사라지면서, 대규모 이벤트가 온라인이나 하이브리드로 대체됐다. 오히려 대면이 가능한 소규모의 이벤트가 많이 진행되는 경험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큰 지점은 기술 발전에 따른 기물이 놓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꼭 하이브리드형 미팅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상품 발표회나 세미나, 더 선명한 영상이 필요한 돌잔치나 웨딩 등을 위해 LED 스크린, 안정적인 인터넷 회선을 구축했던 게 대표적인 사례다. 기존의 빔 프로젝터 대비 더 밝고 선명한 이미지며, 넓은 홀이라도 충분히 시야가 확보돼 편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더불어 소규모 미팅 공간에는 HDMI 케이블도 많이 준비했지만, 미러링을 통해 와이파이를 연결하지 않고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고안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끝나며 대면 행사로 많이들 전환 됐지만, 아직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식도 적지 않으며 아예 웨비나나 온라인 컨퍼런스를 테마로 잡은 기업도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온라인 미팅에 방해되지 않게끔, 시설을 정비하는 호텔들도 다수를 차지한다. 다만 코로나19때 반짝 있었던 방송용 촬영 장비의 경우 대부분이 철수했다. 메타버스나 더욱 재미있는 온라인 미팅을 위해 구비됐던 것인데 대면으로 전환되면서 그만큼의 수요는 나오지 않아 재정비하게 된 것이다. 연회장의 공간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우선은 위치, 그 다음은 가격이다. 고객이 원하는 커스터마이즈가 중요한 만큼 이미 전화나 온라인으로 파악하고, 우리의 예산과 인원에 맞게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에 따라 테이블과 의자 등 세팅이 달라져서다. 그리고 소통을 잘할 수 있는 것. 예컨대 앞서 이야기했던 LED 미디어월 등을 잘 설치하려는 이유는 결국 오프라인 소통을 보다 잘 해내기 위해서다. 연회의 본질 자체가 대면으로 만나 이야기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현재 연회장에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아예 소규모 미팅 체제로 운영되는 연회장도 있고, 소규모 연회장을 구성해놓은 호텔도 더 많아졌다. 때문에 큰 연회장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수요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때 소규모로 진행하고, 무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기업들의 니즈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로사항들도 존재한다. 아무래도 대규모 행사의 경우 인원이 많은 만큼 오래 전부터 행사를 준비하고, 수많은 미팅과 조율을 거쳐 진행되나 소규모의 경우 이해관계자가 적은 만큼 취소가 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이러한 행사들은 약 3주 전에 준비돼 진행하게 되는 편이다. 또한 온라인 세일즈를 중요시 여기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 전화가 아닌 메시지를 주고받는 데 익숙한 현 상황 속 온라인 서비스에 친숙한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으로 견적을 받아보고, 소개받고 싶은 니즈들이 있다. 때문에 적극적인 온라인 세일즈를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호텔은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까? 우선은 연회장이 아닌 호텔의 모든 공간을 다양한 니즈에 판매할 수 있는 유연한 세일즈가 필요하다고 본다. 유니크 베뉴를 통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미팅 후 식사가 아니라 연회장에서 미팅을 하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혹은 다과가 아닌 애프터 파티 등을 즐기고자 하는 니즈가 기업행사에서도, 프라이빗 파티에서도 있다. 호텔의 특성 상 공간의 하드웨어적 부분은 쉽게 변경이 어렵지만, 유니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난다면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다. 기업들이 이야기하는 서비스 외에도 캐주얼한 이벤트를 위한 미팅 패키지나 식음 패키지를 구성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역사와 지리, 문화와 관광에 있어 상호 간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국가인 한국과 일본.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후 양 국가가 서로 기다렸다는 듯 왕래를 시작하며 한국에게는 일본이, 일본에게는 한국이 전체 외래방문객 비중의 1위를 차지했다. 지리적인 이점은 물론 문화적 정서도 공유하고 있는 터라 이제는 관광, 여행을 간다라는 개념이 무색할 정도의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평균 방한횟수 10.9회의 재방문율, 여전히 욘사마를 그리워하는 한류 1세대, 도한놀이를 즐기는 Z세대, 지속가능한 K-콘텐츠까지. 한국과 일본 관광을 이어줄 다양한 요소들이 많은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드러난 일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 여행에 목말랐던 일본 관광객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 중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은 347만 158명인데 그중 일본인이 66만 5611명(19.2%)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상반기 내내 1위를 탈환한 적이 없다고 하니 그간 한국 여행에 대한 일본인들의 갈증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일본의 HIS 투어에서 조사한 <2023년 여름방학 여행동향>에 따르면 현재 일본발 국제선 항공좌석은 2019년 대비 70%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엔저 장기화와 고물가 등 경제 환경의 어려움이 있지만 해외여행 동향은 2022년 대비 703.7%, 2019년 대비 약 53.4%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적지별 순위는 서울이 1위로, 서울방면 예약자의 약 30%가 20대 여성, 40%가 여성끼리의 그룹이었다. HIS 예약자 기준 한국 여행자의 경우 2019년의 수준을 회복했다는 분석이며, 특히 부산 지역은 2019년보다 증가했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실제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한국 여행에 대한 목마름으로 일본 Z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여행 놀이(渡韓ごっこ)’가 유행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공사 차원의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는데 도쿄지사는 이러한 열풍을 일본 MZ세대의 ‘한국 금단현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일명 ‘도한놀이’라고 불리는 트렌드는 일본에서 한국의 분위기를 연출한 사진을 찍어 SNS에 게재하는 활동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한국 여행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숙박 플랜을 기획하는 호텔도 속속 등장했는데, 코리안타운이 있는 신오쿠보 인근 지역의 신주쿠 프린스 호텔(Shinjuku Prince Hotel)은 한복 대여 전문점과 협력해 한복 무료 체험 숙박 플랜을 기간 한정으로 판매했다. 이외에도 지난 6월 24일, 서울시가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2023 SEOUL EDITION in TOKYO>에 한류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일본인들이 행사장 앞에서 전날부터 진을 치기도 하는 등 한국 여행과 한국 문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사전행사와 본 행사를 합쳐 하루 동안 행사장을 찾은 인원만 1500여 명에 달했다고. 행사에서는 최근 한국 미식에 호기심이 많은 일본 MZ세대들을 대상으로 오세훈 시장이 셰프복을 입고 나와 직접 서울 미식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에게 서울행 항공권 추첨 행사를 하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 엔데믹 여행 수요 선점키 위한 각종 홍보 마케팅 활동 활발 한국 여행 대한 일본 관광객의 니즈는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던 터. 엔데믹이 도래한다면 가장 먼저 회복될 시장이라 기대한 정부와 업계는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해나갔다. 한국관광공사 일본팀 양경수 팀장(이하 양 팀장)은 “코로나19 기간은 3년 여간 지속돼 연도별로 단계별 대응이 달랐다. 2020~2021년에는 한국관광의 인지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코로나19가 해지될 경우 방한수요의 회복에 대비해 홍보 활동을 지속했다. 코로나19 종식이 예상되던 2022년에는 ‘엔데믹 시대 외래관광객 유치 선점 마케팅 전개’라는 공사의 기본 전략 아래 일본에서도 방한 수요 선점을 목표로 한일 항공 및 페리 노선의 복구, 여행업계 네트워크 회복, K-드라마 연계 일반소비자 홍보 등 엔데믹에 대비한 사전 수요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하며 “구체적으로는 펜데믹 기간 중 중단됐던 한일항공노선 복항을 위한 한일 전세기 활용 대형 팸투어, 페리 노선 회복을 위한 양국 정부 협조 요청, 일본과 한국 여행업계 네트워크 복원을 위한 일본 현지 로드쇼 등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3년에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의 시작과 5월 8일,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완화를 일본시장 회복의 전환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2월 일본 3개 도시(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B2B 로드쇼, 4월 5개 도시(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 B2C 로드쇼를 진행했다. 동시에 실제 일본 관광객들의 방한 모객을 위해 ‘韓動캠페인(감동캠페인)’을 실시, 방한 수요 환기와 실제 모객활동을 병행해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서울 이외 지역 여행도 서슴지 않는 일본 관광객들에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지자체들도 늘었다.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최근 보성 강골마을 열화정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에게 ‘남도고택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행사는 전담도 명예 홍보대사 신카이 미야코와 함께하는 ‘전남도 약선요리 투어’에 참여한 일본 생활 협동조합 회원 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일본 관광객에게 기념이 될만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초부터 보성 광주이씨 원암종가와 협력해 전남 3대 명품고택 중 하나인 이진래 고택과 국가민속문화재인 열화정, 보성의 대표 특산물 녹차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남도고택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상품화를 진행해 일본 관광객에게 선보인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일본 관광객들은 연신 ‘이찌방(최고)’과 ‘앙코르’를 외치면서 공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쉬웠다는 의견이 많아 8월부터 정기 여행상품으로 확대 판매할 계획이라고. MZ세대 한국 관광의 키워드, 한류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방한 일본인의 재방문률은 85.5%(전체 64.7%), 평균 방한 횟수는 10.9회(전체 5회)를 기록, 전 세계 국가 중에서도 상위권 안에 드는 수치였다. 그만큼 한국을 자주, 많이 왕래하는 관광객으로 일본이 인바운드 시장의 핵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방한 일본인 수는 1999년 20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매년 230만 명대를 유지해오다 2009년부터 300만 명대 돌파, 2012년 352만 명으로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다소 감소 추세를 겪기도 했다. 이후 2016년부터는 매년 반등하기 시작, 2019년 327만 명으로 4년간 지속적인 성장 곡선을 그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체 방한관광객 중 일본인의 비중도 18~19% 정도였다고. 방한 일본인 핵심계층은 ‘20대 여성’으로, 방한 시 K-Pop/한류스타 관련 공연장 및 촬영지 방문(20대 여성 17.7%, 전체 방한 일본인 15.3%), 뷰티/의료관광(20대 여성 15.9%, 전체 방한 일본인 12.1%) 등의 참여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주로 FIT(95.4%) 형태로 방문하는데, 그중 에어텔이 36.4%로 전체 방한 일본인(30.9%) 대비 큰 편이다. 방한 만족도는 93.4%로 전체 방한 일본인(88.8%) 대비 높은 수준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의 니즈는 어떨까? 양 팀장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는 제4차 한류로 불리는 일본 내 한류의 인기 확산이 두드러지고 있어 한국 여행에 있어서도 K-콘텐츠의 영향력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과거 중장년 여성층 위주의 한류 팬이 코로나19 이후 30대 이하 젊은 층으로 확대돼 10~30대 여성층의 한류 콘텐츠의 충성도 및 방한니즈가 높고, 이들의 여행행태도 과거 중장년 위주의 여행객들과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귀띔하며 “과거 중장년 한류 팬은 명동, 남이섬 등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위주로 방문했다면 최근 30대 이하 여성층은 한국의 MZ세대들이 방문하고 있는 SNS 핫플레이스, 성수동 일대나 연남동, 가로수길과 같은 서울의 주요 지역이나 부산의 신규 카페나 맛집 등 최신 관광지를 방문하고 K-콘텐츠를 체험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 이미 다년간 한국을 오간 일본 관광객의 경우 수많은 데이터가 쌓인 상황 속,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은 일본인이 선호하는 한국 여행 콘텐츠를 살펴봤다. <데이터가 알려주는 일본인이 선호하는 한국의 여행 콘텐츠는?(Data & Tourism Vol.20 2023.04>에 따르면 카테고리별 상위 5개 토픽 분석 결과, 공통적으로 ‘맛집(카페)’ 토픽이 상위권에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테마여행의 종류를 불문하고 한국관광에 대한 주요 관심사가 맛집(카페)에 집중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관광지’는 공원, 산, 휴양림 등 ‘자연 휴양’ 토픽이 3위에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뷰티’는 대부분 ‘한국 화장품 추천 및 구입’ 관련 토픽이, ‘쇼핑’은 쇼핑 경험 및 정보 외에도 아이템 및 스팟 정보를 공유하는 토픽이 언급되며, ‘음식’은 맛집 추천 및 카페 투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구체적으로 ‘서울’ 맛집에 대한 비중이 큰 편이었다고. ‘패션’의 경우 대부분 인스타그램에서 한국 여행을 다녀온 여행객이 여행 데일리룩, 쇼핑 제품 사진을 업로드하며 담론이 형성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국방문 일본 관광객들이 음식과 함께 언급한 장소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명동이 1위였으며, 남성은 강남, 여성은 남대문이 2위를 기록했다. 순위와 관계없이는 명동, 강남, 남대문, 동대문, 홍대·합정, 이태원, 광화문, 압구정이 성별 불문하고 관심도가 높고, 남성의 경우 우도와 용산이, 여성의 경우 안국과 종로가 상위권에 랭크돼 있었다. 식사류의 경우 남성은 라면, 치킨, 불고기, 여성은 김치, 라면 불고기 순으로 인기가 있었고, 디저트류는 남녀 모두 빵이 2위보다 2배 이상의 언급량을 기록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양 팀장은 “금년 상반기는 빠른 시장회복을 위해 핵심 타깃층인 20~30대 여성 한류선호층을 대상으로 방한 캠페인에 집중해왔다. 하반기에는 한류선호층 뿐 아니라 방한관광객 전반에 걸쳐 관심도가 높은 K-푸드를 테마로 한 홍보 활동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를테면 ‘한국 미식 30선 상품개발’, ‘부산대게 캠페인’ 등 미식관련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전한 한류 1세대의 수요 새롭게 형성되는 시니어 시장 지금처럼 전 세계인들이 K-콘텐츠와 K-컬처에 열광하기 전부터 일본인들은 한류의 1세대를 이끌었다. 일본 한류의 시작은 영화 쉬리와 드라마 겨울연가였다. 그 다음으로 대장금이 바통을 이어받았으며, 2차 한류를 아이돌이 계승하면서 큰 성장을 이뤘다. 올해는 특히 일본 한류의 시작으로 보는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 NHK를 통해 방영한지 20주년이 된 해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공연 한류의 원조인 난타 마케팅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2003년 당시 겨울연가의 열풍에 따라 남이섬 겨울연가 투어를 최초로 제작한 한나라관광의 조남길 부사장(이하 조 부사장)은 “당시 겨울연가의 인기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일본에서 한류는 단순히 열풍을 넘어 하나의 사회 현상이었을 정도였다. 아직도 겨울연가의 여파가 있는지 의문일 수 있겠지만 2022년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해외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한국 드라마 선호도 1위가 여전히 겨울연가일 정도”라고 귀띔하며 “1세대 한류 팬들이 팬으로서 왕성히 활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다.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라 여행에도 구애받을 것 없이 자유로운 소비자라 MZ세대와는 또 다른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전히 오프라인만을 기반으로 하는 여행사인 한나라관광은 여행 카탈로그나 팜플렛을 중심으로 여행상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예약문의를 주는 중장년층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그는 “일본은 여전히 편의점이나 역사에서 여행 카탈로그나 잡지를 판매하고 있고 이를 통해 국내외 여행지나 관광 명소, 호텔, 음식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 이러한 여행사 상품들만 모아서 카탈로그를 만드는 요미우리, 한큐같은 미디어도 있는데, 이들의 회원만 해도 100만에 가깝기 때문에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하며 “MZ세대들이 온라인으로 자유여행을 위한 에어텔 상품을 서치한다면, 중장년층은 오프라인으로 패키지 상품을 찾아보는 것이다. 게다가 현재 일본 정부에서 해외여행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정도로 지원금 제도도 잘 돼 있어 언제든 떠날 준비가 돼 있는 이들이라 원하는 니즈만 잘 맞춘다면 MZ세대 못지않게 지속가능한 수요”라고 전했다. 일본 시장 확장 위한 인프라 개선 요구돼 재방문율도 높고 다양한 지역 경험도 좋아하는 일본 관광객은 그동안 국내 인바운드 시장에서 필요로 했던 관광객이다. 지금까지의 흐름이라면 일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 부사장은 아직까지 갖춰지지 않은 지역 인프라와 코로나19 이후 회복되지 않은 업계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역 곳곳 관광 인프라들이 잘 갖춰져 있는 터라 그 차이가 극명히 느껴질 것이라는 것. 조 부사장은 “코로나19 이전부터 느껴왔지만 지역을 돌아보면 여전히 인프라가 너무 미비해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숙박이다. 이동하는 것엔 큰 어려움이 없다지만 잠자리는 프로그램 일정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게다가 일본 관광객들은 여행지에서 지역 특산품이나 작은 선물을 사가는 것이 문화인데 기념품이 될만한 것들이 없더라. 지역 관계자를 만나면 여러 차례 어필했던 부분인데 일단 관광객이 오면 고민해보겠다는 답변뿐이어서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하며 “물가도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너무 많이 올랐다.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라지만 국내의 경우 가격이 오른 수준에 비해 서비스 퀄리티는 떨어진 편이다. 기존에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일본 관광객의 경우에는 과연 이 가격을 주고 한국에 다시 올 값어치가 있는 것인지 고민할 여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 가격이 오른 만큼의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진정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기획할텐데 지방의 경우 선택지가 많지 않은 현실”이라고 이야기했다. 게다가 들어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더 많은 점도 인바운드 시장 확장의 한계로 꼽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월,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66만 명(국내 외국인 여행객 중 19.2%)인 것에 비해 일본에 놀러간 한국 관광객이 258만 명(일본 외국인 관광객 중 29%)으로 약 3.9배, 인구 비율로 따지면 약 10배 차이가 난다. 그는 “엔저의 영향이 있겠지만 코로나19 이전에는 한국에서 나가는 비율이 4, 일본에서 들어오는 비율이 6이었다면 이제는 반대의 상황이다. 죽 비행기 좌석은 한정돼 있는데 나가는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아 일본 관광객들이 들어올 분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라고 귀띔하며 “일본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이러한 구조라면 인바운드의 확장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거리상으로나 심적으로나 가깝고도 친근한 국가 일본. 역사와 외교적인 이슈가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문화적 정서가 비슷한 부분이 많아 관광 교류의 영역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어쩌면 이제 일본과는 관광이라는 개념을 넘어섰을지도 모르겠다. 금요일 밤에 도착해 일요일 오전에 돌아가는 일정이지만 홍대에서 간장새우 저녁을 먹고, 한강공원으로 가 진로 소주를 마신 후 광장시장에서 칼국수로 마무리하는 이들이다. 이미 한국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식당 위치와 메뉴뿐만 아니라 대기 상황까지 알려주는 한국여행정보 통합사이트(코네스트)까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고. 양 팀장에 따르면 금년 방한일본시장은 1월의 경우 2019년 대비 회복율이 32% 수준이었으나 6월은 약 69% 수준으로 매월 회복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금년 하반기는 한일관계 개선, 기업인센티브 단체 수요회복, 지방공항 노선 운항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9년 대비 70% 수준으로, 내년이면 완벽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인바운드에 비해 아웃바운드가 많은 불균형 속, 일본의 내수만큼이나 다양한 지역의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개발돼야 할 것이다. 일본 전문 인바운드로서 오프라인만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한나라관광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한나라관광은 1994년부터 일본 인바운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여행사로 현재 동경,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전 세계 여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전향하는 가운데 한나라관광이 오프라인으로 남아있을 수 있는 이유는 일본 특유의 성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아직까지 전화나 온라인보다는 지류나 대면을 선호하는 특성이 있는데다, 특히 여행에 있어서는 안전성과 신뢰를 중시하기 때문에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오프라인 여행사를 여전히 선호하는 편이다. 그동안 판매했던 상품들은 모집형 기획상품, 즉 패키지가 80%였고, 수주형 기획상품, 즉 기업 인센티브가 20% 비중이었다. 일본 관광객들에게 한국은 어떤 여행지인지, 주로 판매해왔던 상품을 중심으로 설명한다면? 한국 관광객에게도 마찬가지겠지만 우선 가깝고, 안전하고, 가격이 부담 없는 나라다. 워낙 자국여행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3~4시간 정도의 이동쯤은 익숙한 이들이다. 이에 부산에서 후쿠오카 정도의 경우에는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정도로 생각하기도 한다. 특히 기업 인센티브의 경우 2박 3일 정도 업무에 지장이 되지 않으면서 여행하는 기분으로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 한국이나 대만 정도다. 그런데 프로그램 구성으로 봤을 때는 한국의 나이트 라이프에 매력을 느끼는 데다 이외 팀빌딩에 적합한 일정이 많아 한국이 더 선호되는 편이다. 코로나19 이후 일본 관광객의 여행 니즈는 어떤가? 주목하고 있는 특징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기존에 판매하던 패키지 상품들은 주로 중저가형 상품이었는데 현재 중저가 상품을 소비할만한 세대들이 전부 에어텔 패키지로 전향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호텔은 물론, 차량, 가이드, 식당 등 전반적인 인프라의 물가가 모두 오른 탓에 해당 상품으로는 여행사로서도 유지가 힘든 상황이 돼버렸다. 이에 시선을 돌려 40~60대를 타깃으로 각 지역을 순회하는 3박 4일, 4박 5일의 주휴코스를 만들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 수원코스는 3박 4일에 33만 엔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코로나19 이전이었으면 유럽에도 다녀올 수 있는 금액인데 18명 한정으로 모집하는 패키지였는데도 완판이 됐다. 그만큼 지난 2년간의 공백이 길었던 것 같다. 기다렸던 만큼 반응도 좋아 가을상품도 곧바로 오픈했는데 해당 상품도 반응이 뜨겁다. 주로 어떤 코스로 기획되는지 소개해달라.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일본 관광객은 한 지역에 머무는 것보다 다양한 지역을 경험하기를 좋아한다. 게다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같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지역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주로 방문하는 곳은 수원이나 안동, 공주, 부여, 경주 같은 곳들이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수원이다. 한국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관광지인 수원이지만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역사관광이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행궁동 카페거리가 조성된 뒤부터는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으면서 성곽 내 원도심이 부활, 각종 먹거리 골목과 산책로, 재래시장이 활성화된 색다른 도시관광지가 됐다. 앞으로의 일본 관광객의 인바운드 비전은 어떠할 것으로 기대하나? 이를 바탕으로 한나라관광의 인바운드 유치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현재 엔저의 이슈가 있긴 하지만 일본 관광객의 경우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갈망이 늘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중장년층의 폭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의 수요가 젊은 세대만큼이나 잠재돼 있는 반면 씀씀이는 더욱 큰 이들이다. 그런데 여전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여행사와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므로 한나라관광은 그러한 고부가가치 여행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기획, 제공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최근 설악산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 설악산을 중심으로 오대산, 남이섬, 평창, 속초 등 세계문화유산 지역은 물론 아름다운 자연들도 다양하게 소개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해외로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www.hotelscombined.co.kr)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플랫폼 카약(www.kayak.co.kr)이 올해 하반기 해외여행 트렌드 ‘코지미엄(Cozy+Premium)’을 발표했다. ‘코지미엄’이란 ‘코지(Cozy)’와 ‘프리미엄(Premium)’을 합친 여행 트렌드 용어로, 비교적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 및 프리미엄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3·4성급 호텔을 선호하는 여행을 의미한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이 올해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국인 여행객의 해외 여행지 항공권 및 호텔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보다 하반기에 해외 항공권 및 호텔 검색량이 늘었을 뿐 아니라 한국과 가까운 일본과 동남아 지역 국가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으며 3·4성급 호텔에 대한 검색량 비중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해외여행 경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여행지 평균 호텔 예약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줄어든 약 25만 원대, 항공권 평균 구매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2% 감소한 약 59만 원대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해외여행 수요는 하반기까지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하반기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약 136%, 해외 호텔 검색량은 약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대비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약 28%, 해외 호텔 검색량은 약 19% 증가했다. 이번 하반기에는 지리적으로 가까워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국가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 해외 여행지로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한 나라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이었다.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본 도시 중에서는 ‘오사카’가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였다. 이어 ▲베트남 ▲태국 ▲필리핀 순으로 높은 검색량을 보였으며, △방콕 △다낭 △세부 등 휴양지로 유명한 도시가 각 국가당 최고 검색량을 기록했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해외 호텔 검색량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3·4성급 호텔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등급 별로 살펴보면 4성급 호텔의 검색량 비중이 가장 높았고, 3성급 호텔의 검색량 비중이 그 뒤를 이었다. 3·4성급 호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럭셔리 호텔이라면 편안함은 물론이고,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만끽하게 되는 미학적인 경험도 중요하다. 또한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의 안전과 편리함, 브랜드의 스탠더드를 준수하는 과정도 타협할 수 없는 가치다. 이에 호텔의 서비스, 어메니티의 퀄리티와 브랜드의 규정을 엄격하게 관리하며, 보다 더 나은 공간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직무, ‘퀄리티 매니저’가 있다. 호텔의 무수한 공간을 관리하고 브랜드의 규정을 철저하게 숙지,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때로는 설득하는 호텔의 스페셜리스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퀄리티, L&D(Learning & Development) 직무를 겸임하고 있는 유새롬 대리를 만나봤다. 인터뷰어 채청비 기자 인터뷰이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Quality, Learning & Development 유새롬 대리 사진 조무경 팀장 인터뷰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이뤄졌다. 미팅룸에서 만난 유새롬 대리(이하 유 대리)는 브랜드의 규칙과 호텔의 모든 퀄리티를 관리하는 직무을 맡은 만큼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이었다. 특히 2013년부터 HR부서를 시작으로, 현재도 L&D와 퀄리티를 공동으로 담당, 인사 업무와 직원 교육도 함께 담당하기에 꼼꼼한 암기력과 수려한 말솜씨가 돋보였다. "호텔이 추구하는 규정 지키면서 고객이 느끼는 퀄리티가 일정하도록 유지하는 직무" L&D와 함께 퀄리티 매니징까지 하는 직무는 생소하다. 주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우선 보직 자체가 생긴지 10년도 채 안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과 JW 메리어트 서울에 있는 직무며, 나처럼 L&D까지 함께하는 매니저는 APEC(Asia-Pacific Excluding Greater China) 안에 5명이 채 안 된다. 퀄리티 매니저는 호텔에 들어 오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 퀄리티 점검 및 관리를 하며, 고객 만족도 평가인 게스트 보이스(guestVoice) 분석을 통해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를 분석, 이에 따른 브랜드 스탠다드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한다. 또한 운영 전반을 관련 부서와 협업해 최상의 고객 만족도를 위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호텔이 브랜드 스탠다드를 준수하는지 확인, 필요시 이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실 인터내셔널 내부에서는 이전부터 퀄리티 매니저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던 차였다. 전통적으로는 호텔의 퀄리티를 객실부서에서 담당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객실만을 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객실 외 다른 부분의 경우에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적합한 규정에 맞게 퀄리티가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 전 부서와 협업해 한 호텔의 퀄리티를 책임질 직원의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럭셔리 급에서는 퀄리티를 도맡아서 책임질 수 있는 관리자가 생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2022년부터는 필수적으로 보직을 둬야한다는 규정이 만들어졌다. 객관적으로 호텔의 전반적인 퀄리티를 바라볼 수 있는 제3의 눈이 필요했던 셈이다. 업무의 범위가 광범위해보이는데 보다 자세히 소개한다면? 가장 크게는 게스트 보이스 관리와 호텔 기물, 상품의 퀄리티 예시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고객이 체크아웃을 마치면 만족도 조사가 이뤄진다. 시설 면에서 유지할 부분이나 서비스, 데코레이션, 디자인 등 여러 세부 사항에 대해서 작성할 수 있는 서베이다. 이를 분석해 브랜드 내부 규정에 맞게 지표화 해서, 규정에 맞는 점수에 도달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 뿐만 아니라 잘 진행되고 있는 것들도 어떻게 하면 더 증진 시킬 수 있을지 논의하며, 각 부서마다 액션 플랜을 세운다. 같은 브랜드, 혹은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우리 호텔이 어느 지점에 도착했는지 다른 글로벌 관계자들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분석하기도 한다. 또한 퀄리티 매니저 직무를 맡고 가장 먼저 했던 프로젝트도 예시로 들고 싶다. 호텔이 주기적으로 식기류를 교체하기는 하지만, 재질 자체가 실버라서 굉장히 녹이 잘 스는 편이었다. 스테인리스로 교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일일이 사진을 찍고, 각 업장에 약 몇 개의 식기류가 있는지 파악, 구매팀과 이야기해 예산을 확인하고 브랜드 규정에 걸 맞는 퀄리티의 식기류를 선별해 바꿨다. 최근에는 객실 린넨을 점검하고, 약 1000개 가량의 베개를 교체했다. 낡은 것도 낡은 것이지만, 규정에 맞게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매트리스, 베개, 커버, 타월 등을 모두 살피고 고객이 잘 확인하지 않는 부분까지 면밀히 체크한다. 원래는 일주일에 한 번씩 직접 점검했는데, 현재는 하우스키핑 부서로 이관해 리포트를 받아 관리하고 있다. 또한 평소에도 항상 호텔 내부를 다니면서 평소 직원들이 신경 쓰지 않는 부분, 예를 들어 호텔 조명의 오염이나 F&B 기물의 청소 상태나 오염, 제품의 퀄리티가 일정하게 유지되는지 체크한다.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닌 진심을 담아 임하고 싶다.” 많은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만큼 소통이 중요해보이는데 실제로는 어떤가? 아무래도 각 부서에 좋은 소리도, 싫은 소리도 가감 없이 해야하기 때문에 소통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교육 담당이었던 직원이 이리저리 물어 보고, 확인하니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더라. 플랜을 세울 때도 협조를 구하는 데 애먹을 때도 있었다(웃음). 팁이 있다면, 소통을 할 때 채널을 너무 많이 열어두지 않는다. 규정과 퀄리티, 장점과 개선점을 전달하는 입장이라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 보면 결국에는 말이 와전 되거나, 아예 다른 말로 바뀌어서 오해가 생길 때도 있어서다. 그래서 각 부서의 중간관리자와 소통하며 진행 중이다. 더불어 ‘이건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할 때도 분명 존재하지만, 가능하면 각 부서의 상황, 예산이나 이해관계, 인원 등을 생각하며 소통한다. 내가 해당 부서의 구성원, 혹은 디렉터라고 생각했을 때 고려할 것들을 먼저 체크한 뒤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편이다. 굉장히 꼼꼼한 성격일 것 같은데. 그렇다. 가장 많이 하는 말이 ‘규정대로 진행해야 된다’다(웃음). 우리 호텔에는 금요일마다 ‘캐주얼 데이’가 있다. 편한 옷을 입고 출근하는 날인데, 평상시에도 굉장히 FM이라 아주 더워도 정장을 고수하는 편이다. 모두 금요일마다 캐주얼한 복장을 입는데 나만 정장을 입고 다니니, 정장을 입고 오면 아예 캐주얼 데이를 없애겠다는 장난 반, 진담 반의 이야기까지 들은 적 있다. 청바지를 그때 처음 입었다. 10년 가까이 호텔업계를 다니면서 처음 입어본 캐주얼 복장이었다. 대학 시절의 이야기도 할 수 있겠다. 한달 유럽 여행을 떠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애플리케이션 같은 게 없었을 때라 셀프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직접 스트링까지 해서. 한 눈에 지도의 동선, 캘린더에 그 날의 스케쥴을 빈틈 없이 채우고 첫 페이지에는 각 나라의 숙소, 두 번째 페이지에는 항공권 카피, 세 번째 페이지는 여권 카피를 넣어 만든 뒤 그대로 지킨 적도 있다. 실제로 이와 같은 성향이 퀄리티 매니저 직무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 한달에 한 번씩 바뀌는 규정과 각 게스트 보이스를 분석하고, 점수화 시킨 뒤 교육까지 진행해야 하니 사소한 것 하나하나 기억하고 규정대로, 플랜 대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사부와 퀄리티 매니저를 겸직하게 된 이유가 있나? 듀얼 업무다 보니 서로 시너지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원래는 HR과 HRD 직무를 함께 하고 있던 터라 이 중에 하나의 직무를 고정하려고 했었다. 그러던 와중 평소 내 성향을 잘 알고 있었던 상사가 퀄리티 매니저 직무가 생겼는데 성향과 부합할 것 같다고 추천했고, 당시 육아휴직을 거쳐 호텔에서 어떤 일을 더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때라 니즈가 맞았다. 특히 HR에서 오퍼레이션까지 확장되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 욕심이 났다. 하지만 내 업무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겸임하게 됐다. 업무의 감을 다시금 익히고 싶었고, 이걸 내가 잘 해내면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겠다 싶어서 도전한 것이다. 시너지는 분명하다. 퀄리티 매니저 업무와 L&D 업무를 같이 겸임하니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더욱 서포트할 수 있더라. 정확한 정보와 서비스 스탠더드를 호텔에서 가장 먼저 읽고, 개발하는 직무인 만큼 이를 교육에 녹여서 롤플레이도 진행하고, 그룹 토론 등으로 의견을 공유한다. 이를 통하면 단순히 주입하는 교육이 아닌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고민하며 자신의 직무를 좀 더 입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더라. 더불어 퀄리티 스탠더드를 전달할 때도, ‘규정이 이렇게 진행돼야 한다.’고 이야기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런데 교육과 결합하니 각 규정마다 생겨난 이유, 중요한 이유를 자연스럽게 알게 돼 구성원들이 보다 편하게 이해한다. 한 직원이 실제로 브랜드 스탠다드를 교육을 통해 적용해볼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한 적도 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도 있나? 앞서 언급한 토론의 사례를 들고 싶다. 브랜드 스탠다드를 전달하던 중 고객에게는 ‘Thoughtful Gesture’를 취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다. 간단한 예시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고객에게 어떤 제스처를 보여야 'Thoughtful'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그중 한 구성원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이게 Thoughtful Gesture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하다가 그렇다면 왜 Excellent Service라고도 부를 수 있고 다른 단어로 대체도 될텐데 하필 Thoughtful이 됐는지 의견을 나눠보자는 맥락으로 이어졌다. 찾아 보니 해당 단어를 타 브랜드에서는 이렇게 대체하고, 다른 브랜드는 이런 단어로 쓰고 있다는 각각의 의견이 나왔다. Thoughtful을 단순히 번역하면 ‘배려하는’, ‘사려 깊은’이라는 뜻인데 해당 뜻에 공감하는지, 한국어로 바꾼다면 어떤 걸로 바꿀 수 있을 지 고민하면서 토론을 주고 받았다. 실제로 그동안 막연했던 브랜드에서 추구하는 퀄리티의 방향을 알게 됐다는 피드백을 들었고, 타 부서에서도 이 소식을 듣고서는 토론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더라(웃음). 국내에 유일무이한 직무를 담당하는 만큼 업무에 대한 사명감도 남다를 것 같다. 향후 업무 계획이 궁금하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진심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단순히 내가 이 일을 마쳐야 하는 날까지 끝내는 데 목적을 두면, 그냥 일을 ‘수행’하는 게 되더라. 그런데 한 번 더 마음을 담아서, 내가 이 일을 했을 때 줄 수 있는 영향과 호텔에 기여할 수 있는 범위를 생각하면 결과물은 더욱 좋게 나온다. guestVoice 분석을 할 때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동료들이 보기에 부담이 없어야 하니 컴팩트하게 쓰는 편이다. 사실 그것도 어렵다. 궁금한 게 많아서(웃음). 우리 호텔에는 어떤 사람이, 어떤 국적이 올까? 외국인들이 더 많을까, 한국인들이 더 많을까? 목적은 어떻게 될 지, 자주 찾는 시설은 어떤 것인지 생각하고 동료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달려 나가다 보면, 저절로 내가 무엇을 더 잘하는지, 어떤 부분이 더 향상시킬 필요가 있는지 알게 되더라. 앞으로는 나의 이러한 성향을 살리면서, 유관부서 및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나갈 것이다. 맡고 있는 업무가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도 절대 아니고, 어떤 업무에서든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향후에는 총지배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싶다. 퀄리티 매니저 직무는 생긴 지 채 10년이 되지 않았다. 때문에 유 대리도 처음에 자신의 업무를 파악할 때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약 1년 내에 호텔에 제대로 자리 잡힌 것은 유 대리의 진심 어린 소통과 신중하고 꼼꼼한 성미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호텔이 위치한 동대문의 상권을 파악하고, 호텔이 나아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부분이 그랬다. 더불어 규정의 크고 작은 부분들, 예를 들어 호텔 내에 들어갈 수 있는 기물의 가격과 모양, 퀄리티를 태블릿을 확인하지 않고서도 술술 이야기하는 점에서 호텔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이 드러났다. 호텔의 퀄리티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원칙과 절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호텔 구석구석을 사랑하는 진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엔데믹 전환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호텔업이 지속적인 회복세 들어서고 있는 지금.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세분화된 고객 타깃팅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지역별 2~5성급 호텔의 객실 판매가 및 판매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시장 수요에 따른 호텔 가격 변화, 그리고 실제 판매율과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이번 호에서는 2023년 2분기 서울시 중구 소재 2~5성급 호텔 43개의 국내·외 OTA 판매 객실 최고·평균·최저가와 판매율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ChapterⅠ. 2023년 2분기 서울 중구 호텔 가격 및 판매량 2~3성급 호텔, 주말 평균 판매가 24만 7922원 2023년 2분기 서울 중구 2~3성급 객실 판매가 분석 결과 주말 평균 가격은 24만 7922원, 최고가 평균은 40만 750원, 최저가 평균은 14만 502원으로 나타났다. 주중의 경우 평균 가격은 17만 7683원, 최고가 평균 26만 7590원, 최저가 평균은 10만 9410원으로 형성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주말 평균 가격은 주중 평균 가격 대비 7만 239원, 최저가격 역시 31만 91원, 최고 가격은 13만 3160원 높게 나타났으며 객실 판매율은 주중 평균 66%, 주말 평균 78%다. 4성급 호텔, 주말 평균 판매가 32만 2743원 2023년 2분기 서울 중구 4성급 객실 판매가 분석 결과, 주말 평균 가격은 32만 2743원, 최고가 평균 46만 1915원, 최저가 평균 20만 2159원이었으며, 주중 평균 가격은 24만 9937원, 최고가 평균 36만 6,638원, 최저가 평균 16만 5155원으로 형성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말 평균 가격의 경우 주중 평균 가격 대비 약 7만 2806원, 최저가격 역시 3만 7004원, 최고 가격은 9만 5277원 높게 나타났으며 객실 판매율은 주중 77%, 주말 84%다. 5성급 호텔, 주말 평균 판매가 65만 1012원 5성급 호텔은 주말 평균 가격이 65만 1012원, 최고가 평균 88만 1746원, 최저가 평균 37만 7332원이며, 주중 평균 가격은 55만 3850원, 최고가 평균 78만 6200원, 최저가 평균 34만 186원인 것으로 기록됐다. 또한 주중 대비 주말 가격이 9만 7162원, 최저가격 3만 7146원, 최고 가격은 9만 5546원 높게 형성. 객실 판매율은, 주중 93%, 주말 95% 수준으로 나타났다. ChapterⅡ. 2023년 2분기 서울 중구 호텔 종합 비교 분석 2023년 2분기 서울 중구 객실 판매가 5성급 호텔의 주말, 주중 평균 가격 차이는 15%며, 4성급 호텔은 23%, 2~3성급 호텔은 28%로 성급이 낮을수록 주말, 주중 간 가격 차이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5성급 호텔의 주말, 주중의 최저 가격 차이는 10%며, 4성급 호텔은 18%, 2~3성급 호텔은 22%로 최저가격 역시 성급이 낮을수록 주말, 주중 간 차이가 더 크다. 주말, 주중의 판매량 차이를 보면 5성급 호텔은 2%, 4성급은 7%, 2~3성급은 12%로 성급이 낮을수록 주말, 주중 간 판매량 차이가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년 2분기 서울 중구 이벤트 분석 5월 1일(월) 근로자의 날과 5월 5일(금) 어린이날까지 3일 간의 간격을 둔 연휴 기간은 모든 등급의 호텔 판매가 2분기 중 가장 높게 형성됐다. 4월 28일(금)~5월 7일(일) 평균 판매가는 2분기 평균보다 5성급 호텔이 11.2%, 4성급 호텔이 18%, 2~3성급 호텔이 28.1% 더 높게 나타났다. 판매율 또한 상승했는데 5성급 호텔은 차이가 없으나, 4성급 호텔은 7%, 2~3성급 호텔은 무려 12% 높은 수치를 보였다. 4월 29일(토)부터 5월 3일(수)은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있었다. 중구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봤을 때, 해당 시기 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증가세 또한 가격 변화에 한 몫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조사에 의하면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한국 방문한 여행객 상위 3개국은 일본-미국-중국 순이었지만 5월부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두 번째로 방한 여행객 수가 많은 국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기간_ 2023년 4~6월 / 데이터 출처_ 데이터메니티(서울 중구 호텔 가격 및 판매율 데이터) ChapterⅢ. Hotel Review Report Introduction 호텔의 성공적 운영에 있어서 고객 평점은 가격과 더불어 가장 핵심적으로 관리돼야 하는 항목 중 하나다. Expedia Group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호텔 브랜드보다 고객 평점을 중요시할 가능성이 72%로 실제 3.4점 호텔보다 3.9점 호텔에 24% 더 높은 금액을, 3.9점 호텔보다 4.4점 호텔에 35%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데이터메니티 리뷰 리포트는 고객 리뷰로부터 서비스 향상 및 고객관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데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다음 리포트 예시는 본 기고의 ‘중구’ 편에 맞춰 명동에 위치한 3성급 호텔 1곳의 리뷰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따라서 본 리포트는 데이터메니티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데이터메니티 가입 혹은 리포트 신청을 통해서 받아볼 수 있다. Comparing Scores 인근 상권에 위치한 유사 등급 호텔의 OTA평균 평점과 리뷰개수 비교 User Information OTA에서 수집된 우리 호텔 이용자 정보 Category Classification 리뷰 카데고리 구분 및 감성분석을 통한 긍·부정 비율 상세 Summary 우리 호텔 리뷰데이터 요약 김혜인 ㈜히어로웍스 콘텐츠 마케터
영국의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인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는 오늘날 호스피탈리티, 페이스트리의 산업계와 관련되어 해마다 그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호스피탈리티업계에서는 5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호텔 애프터눈 티(Hotel Afternoon Tea)’로, 지역의 명소인 카페나 티숍에서는 ‘티룸 애프터눈 티(Tearoom Afternoon Tea)’의 형태로 독자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페이스트리 업계에서는 애프터눈 티의 3단 스탠드에 놓이는 스콘, 샌드위치, 케이크류와 관련하여 비건(vegan), 베지테리언(vegetarian), 글루텐 프리(gluten-free), 할랄(halal), 키즈(kids)와 결부하여 페이스트리 레시피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영국의 베이커리 전문 매체인 <브리티시 베이커(British BAKER)>에서는 복고풍의 트렌드도 인기가 높지만, 정통 스타일에서 벗어나는 페이스트리의 수요는 최근 전체 애프터눈 티 페이스트리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영국식 애프터눈 티의 문화는 1980년대 차(茶)를 좋아하는 일본 호스피탈러티 산업계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뒤, 1990년대 일본 버블 경제기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호텔, 레스토랑, 카페, 티룸을 중심으로 초호황을 누리면서 오늘날까지 크게 발전했다. 더욱이 약 30년 전 일본에서 크게 성장하기 시작한 이 애프터눈 티의 붐이 이제 국내에서도 호텔, 레스토랑, 카페, 티룸 등 호스피탈러티 산업계를 중심으로 MZ 세대들의 큰 호응을 받으면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 유명 호텔이나 티 전문점에는 ‘시즌별 테마 애프터눈 티 서비스’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에서는 영국식 애프터눈 티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다도(茶道), 호스피탈러티(hospitality) 산업과 융합되면서 탄생한 ‘호텔 애프터눈 티’, ‘티룸 애프터눈 티’의 이야기를 담은 <호레카 속의 애프터눈 티>를 출간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영국식 애프터눈 티가 다도 문화가 발달한 일본으로 전해져 독특한 형태로 발전된 애프터눈 티의 역사와 함께 도쿄, 교토, 오사카의 5성급 호텔 중에서도 최고의 ‘호텔 애프터눈 티’ 서비스를 선보이는 9곳의 명소와 ‘티룸 애프터눈 티’ 서비스로 지역의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은 8곳의 티룸(카페)를 직접 탐방해 숨은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또한 각 호텔, 티룸 명소에서 애프터눈 티 서비스의 출시에 앞서 3단 스탠드에 올라가는 페이스트리의 레시피 개발을 위한 호텔 셰프들의 힘겨운 노력과 카페(티룸) 창업자의 선구적인 뒷이야기들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의 시대적 사조인 ‘퀸 앤 스타일(Queen Ann Style)’, ‘조지 스타일(Georgian Style)’, ‘빅토리아 스타일(Victorian Style)’ 세 양식의 탄생 비화와 함께 애프터눈 티에 참석하는 신사 숙녀가 갖춰야 할 기본 예의, 드레스 코드(dress cord), 티룸의 실내 양식과 건축미, 티 테이블웨어(tea tableware)의 세부적인 상식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애프터눈 티에 대한 이해를 풍성하게 도와준다. 이 책은 세계 각지로 전파된 영국 정통 스타일의 애프터눈 티를 비롯해 최근 호스피탈러티 산업과 융합되어 탄생한 ‘호텔 애프터눈 티’, ‘티룸 애프터눈 티’ 등 최신 애프터눈 티 트렌드 양식에 대해 독자에게 폭넓은 이해를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위기, 팬데믹 기간동안 소비자들은 ‘집콕’ 공포증과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극복하기 위해 자연을 실내로 들여오는 플랜테리어 인테리어와 실내공간에서 유일하게 실외를 접할 수 있는 테라스, 발코니 공간을 개조하는데 지갑을 열었다. 소비자들은 스스로의 건강을 살피고 휴식을 취하는 방식에 의도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각자 자신만의 ‘진정한 웰빙의 경험’을 추구하기 위해 욕실공간에도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특히 목욕 콘텐츠는 지난 한 해 동안 크게 발전했고 고급 목욕 브랜드인 소크 선데이(Soak Sunday) 설립자인 티파니 새먼(Tiffany Salmon)은 팬데믹 동안 매출이 900% 증가했다고 전했다. 욕조 속에서 따뜻한 목욕을 즐기는 것은 몸을 씻고 생리적 욕구를 해결하는 기능을 넘어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도피처이자, 나만의 웰니스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비자들은 나만의 욕실이야기, 셀프케어 욕실, 스스로 삶에 웰빙을 통합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모색함에 따라 점점 더 건강을 의식하는 마음가짐과 궁극적으로 자기 관리의 안식처로서 욕실에 투자하고 있다. 호텔, 욕실 업그레이드에 투자 팬데믹 이후, 호텔의 욕실공간과 관련해서도 ‘청결과 위생’이 최우선 순위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전 세계적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욕실은 ‘따뜻함과 건강’이란 서비스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Houzz.com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2021년에 욕실 리모델링에 전년 대비 13% 더 지출했고 웰빙, 웰니스의 기능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그중 84%는 샤워기 업그레이드에 투자하고, 49%는 자연 채광을 우선시하며, 23%는 자연을 욕실공간에 끌어 들이기를 원하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제 욕실은 ‘휴식의 장소’로 손꼽히며 심신의 안정, 평온함을 향상시키기 위해 욕실 인테리어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MZ세대들 중심으로 틱톡과 SNS에 #Bathscaping(배스케이핑) #BathRitual(배스리추얼) #SpaBathroom(스파배스룸) 등의 해시태그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많은 인플루언서들도 셀프케어와 배스용품, 향, 뷰티용품을 진열해 놓고 욕실공간을 보여주면서 나만의 자기관리의식, 나만의 욕실 경험을 이야기를 즐겨 올리고 있다. 독일 욕실 브랜드 칼데웨이(Kaldewei)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과거에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객실 내 욕실을 위한 디자인이 최우선 순위였다만 소비자들은 이제 건강에 대한 중요한 의식과 자기 관리 문화의 증가에 힘입어 오늘날 호텔 투숙객은 기능적인 생리적 웰빙 요구를 충족하는 욕실 공간과 촉감과 평온함을 증진시키는 인테리어를 찾는 중이다. 따라서 이제 호텔을 선택할 때 욕실의 컨디션과 서비스가 우선순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욕실에 기대치가 높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전 세계 호텔시장은 욕실 업그레이드에 투자하고 있다. 다감각적 휴식처인 치유의 욕실 이제 욕실은 투숙객들의 지친 마음과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웰빙 공간으로 자리잡고 욕실 안에 자연적 요소를 끌어들여 온전히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림 1>은 교토 중심부의 위치한 5성급의 쿄토 마아나(Maana) 호텔의 욕실이다. 기존 호텔 욕실과 전혀 다른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이며 기성 욕실제품 및 디스펜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모두 수공예로 제작된 욕실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그중 욕실의 하이라이트는 시가라키(Shigaraki) 지역의 도예 장인이 손수 그 지역의 흙으로 만든 욕조다. 이는 단순한 형태지만 기존 세라믹 욕조에서 느낄 수 없는 흙 질감의 자연적 촉감과 수공예의 온기가 깃든 감각성을 강조한다. 또한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컬러의 무드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차분하고 고요함, 안정감을 선사한다. 특히, 욕실 안에서 바닥부터 벽까지 풀창을 둬 휴식을 즐기며 외부의 단풍나무와 자연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해 투숙들에게 최고의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그림 2>는 브라질의 폰타 도스 간초스(Ponta dos Ganchos) 욕실로 팬데믹 이후, 투숙객들이 객실에서 시간을 보낼 때 신체적, 정서적 치유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고려해 하루종일 욕조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욕실은 간초 스 데 포라 해변이 보이는 가장 좋은 위치에서 일광욕과 스파를 즐길 수 있도록 특대형 자쿠지 욕조를 두고 그 옆에는 건식 사우나, 레인샤워헤드, 스팀모드가 있는 대형 샤워부스와 같은 통합 웰니스 서비스 시설을 갖춘 투숙객 전용 마이크로 스파를 객실에 투자했다, 이는 투숙객들에게 다감각을 만족시키며 최고의 다감각을 만족시키는 웰빙의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공간의 재구성, 욕조가 중심이 되는 객실 기존 호텔 대부분의 객실 레이아웃은 한정된 객실 공간 크기 안에 욕실이 설계됐기 때문에 욕실은 창이 없는 입구 쪽에 배치돼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욕실은 비좁고 자연광이 없는 답답한 디자인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수면공간쪽 욕실의 벽면에 유리를 사용, 그나마 개방감과 확장감을 제공하는 것이 최선책이었다. 하지만 유리의 투명성 때문에 욕실공간이 노출되면서 상황에 따라, 유리부분에 블라인드나 커튼을 달아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기도 했다. 또한 욕실공간은 물을 쓰는 습식이라는 구조상 특징으로 욕조, 세면대가 항상 한 세트로 배치됐다. 하지만 요즘의 욕실은 꼭 습식공간으로 한정하지 않고 그 기능을 해체해 욕조와 세면대를 침대 옆 수면공간으로 배치, 건식공간으로 변형된, 기존의 루틴을 깬 디자인이 등장하고 있다. 욕조가 창측으로 재배치되면서 자연광과 외부자연과 즐기며 목욕을 할 수 있는, 욕조가 중심이 되는 객실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 3>의 칠레에 위치한 비크(VIK) 호텔은 칠레 원주민들이 ‘황금의 땅’이라 부르는 콜차구아 벨라(Colchagua Valley) 내 알파타 밸리의 북쪽 경사면의 비크(Vix) 와이너리에 위치해 있다. 비크 호텔의 욕실은 아름다운 주변 자연과 투숙객들을 연결하는 궁극적인 방법을 모색해 객실의 구석진 곳이 아닌, 포도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다. 욕조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대형 창문 앞에 거의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해먹의 바이킹 선박 모양으로 공간 속 주인공의 모습이다. 욕조는 해먹모양으로 매달려있는 형상을 구현하기 위해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자전거, 항공기에 쓰이는 탄소섬유를 사용했다. 탄소섬유는 유기적인 디자인 구현성도 좋지만 무엇보다 물을 오랫동안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능성이 매우 뛰어난 소재다. <그림 4>는 크레타섬 절벽에 자리잡은 아크로 스위트(Acro Suites) 호텔이다. 5년이라는 오랜시간에 걸쳐 최근 완공된 호텔로 욕실 뷰가 최고의 디자인을 선사한다. 욕실창 너머 에게해가 내려다보이게 욕조를 전면에 배치, 이 또한 기존 호텔의 정형적인 레이아웃을 해체해 욕실에 자연광을 적극 도입했다. 투숙객들의 침실, 욕실, 야외공간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중시해 수면공간에 욕조를 드러내거나 숨기는 회전식 문을 사용하며 공간 사용을 극대화했다. 극적인 인스타그래머블한 욕실 기존 욕실은 ‘위생과 청결’이라는 키워드가 중심인 기능을 중시하고 전통적으로 욕실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미니멀리즘, 모더니즘 즉, 단순성에 의미를 둔 디자인이 전반적이다. 하지만 요즘 호텔을 중심으로 욕실의 풍경은 전통적인 모던미를 탈피하고 극적이며 대담하고 풍부함이 가득 찬 맥시멀리즘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 이는 평소에 경험해보지 못한 드라마틱한 욕실 공간 디자인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스타그래머블한(Instagramable) 극적인 공간미의 경험을 선사한다. 앞서 설명한 #Bathscaping(배스케이핑) 해시태그에 열광하는 트렌드와 연결된다. 재미있고 개성있는 목욕 시간과 욕조를 완벽한 안식처로 구성하는 것이다. 이는 향초와 목욕오일, 와인한잔, 허브티, 소설책, 푹신한 목욕매트 등으로 예쁘게 꾸며 기억에 남을 목욕풍경을 만든다. 런던 중심가 옥스퍼드에 위치한 <그림 5>의 샤토 덴마크(Chateaux Denmark) 호텔은 펑크 록(Punk Rock) 음악을 테마로 디자인해 빨강, 검정, 금색 팔레트로 대담하고 극적인 욕실공간을 자랑한다. 이 공간은 욕실에서의 안정감과 휴식 평온함을 선사하는 것이 아니라, 화려함과 드라마 세트 공간과 같이 스토리가 있는 빈티지 고딕 인테리어를 부각시킨다. 연회석 또는 그래피티 안락의자, 화려한 벽난로 및 롤탑 욕조를 갖추고 있다. 마찬가지로 에든버러의 호화로운 하우스 오브 갓(House of Gods) 부티크 호텔(<그림 6>)은 ‘신들의 집’으로 불린다. 호텔은 불균형의 미학, 깨진 규칙의 콘셉트로 베이지색을 신성모독의 컬러로 지양하며 사치스럽고 극대주의적 표현의 공간미를 표현한다. 욕실에 과감히 나무패널 벽으로 마감하고 두툼한 니켈 또는 구리의 욕조가 생동감 있게 공간의 주인공처럼 자리잡고 있다. Newstalgia, Curated Retro 욕실 노스탤지어(Nostalgia), 레트로(Retro)는 MZ세대에게 계속해서 그들을 사로잡는 트렌드다. 이러한 노스탤지어와 레트로는 현대적인 물성과 스타일로 재편집돼 뉴스탤지아(Newstalgia), Curated Retro, 즉, 뉴트로(Newtro)로 변모되고 있다. 오래된 과거의 골동품, 중고품이 주는 옛것의 감성적인 편안함이 현대의 마감재의물성의 조화가 큐레이팅돼 새로운 디자인의 기회를 제공한다.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을 혼합하고 용도를 변경하고 재생하는 트렌드는 예산과 비용 부문에서 가성비 좋고 효율적인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다. Curated Rretro의 대표주자인 에이스 호텔(Ace Hotel, <그림 7>)이 그것이다. 에이스 호텔(Ace Hotel)은 MZ세대들을 위한 가성비 좋은 라이프 스타일 호텔의 시초로 과거 그대로의 건축골조 및 마감재, 호텔이 위치한 지역의 유산과 역사를 담고 특히 그 지역의 예술가와 장인의 손길을 호텔에 녹였다. 이 호텔은 호텔 욕실 마감재의 정석인 대리석을 처음으로 걷어내고 밝고 현대적이며 가성비 좋은 타일을 사용했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흰색 그리드 타일은 시공비는 내리고 복고풍의 디자인은 부각시켰다. 더글러스 전나무 캐비닛, 구리 액센트 거울, 모두 현대적인 맥락에서 전통적이고 지속가능한 단순한 재료를 재구성함에 따라 진정성과 레트로풍의 신선한 느낌을 주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림 8>의 호텔 레두가르(Hotel Les Deux Gares)는 루크 에드워드 홀(Luke Edward Hall)이 디자인한 안티모던 디자인으로 레트로 컬러가 호텔 디자인의 핵심 시그니처다. 보색컬러의 대비, 특히 아보카도 색상의 객실 벽면과 욕실 벽면의 겨자색 타일과 욕실 바닥의 체크무늬 타일이 서로 이색적인 컬러 톤으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물신 풍긴다. 뉴스탤지아의 욕실 트렌드는 예산을 고려한 비용절감에 효과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MZ세대들에게 복고, 과거의 향수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콘텐츠다. 호텔의 욕실은 제한적인 레이아웃으로 투숙객들에게 한정된 서비스만 제공돼왔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욕실에서 원하는 행위와 니즈가 변화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욕실이 고객의 발길을 끌어올 수 있는 중요한 서비스와 마케팅 요소임을 인식해 앞서 제안한 4가지 콘텐트를 반영, 이색적인 욕실 경험을 위해 디자인을 변화시켜 보자.
실상 코로나19 종식이라 불리는 지금, 항공편이 확대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봐도 될 만큼 쾌재를 부르는 가운데, 특히 그동안 줌 미팅 등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비즈니스 수요도 재개되는 눈치다. 국내 출장객은 당연하고,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고객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이전과 다르게 현재는 구미주, 유럽이나 그동안 만날 일이 드물었던 국적의 고객들도 비즈니스를 위해 호텔을 방문하는 중이라고. 이번 지면에서는 돌아온 비즈니스 수요를 확인 하고, 호텔은 이들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살펴 보고자 한다. 넘치는 비즈니스 수요 호텔은 행복한 비명 중 억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풀리고 있다. 아직 완연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더라도 2021년과 2022년과 비교해봤을 때 상당수 회복됐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지난 4월 트립닷컴이 조사한 2023년 1분기 여행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경우 2022년에 비해 호텔 예약은 월 최고 404%, 항공 예약은 월 최고 2862%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직 중국 수요가 재개되지 않은 상황 속, 괄목할만한 수치는 유럽 지역에서 나타났다. 트립닷컴을 통해 한국행 항공을 예약한 주요 유럽 지역(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살펴보면, 올 1월 예약은 2022년 1월과 비교해 1만 6000%나 증가했다. 이에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던 비즈니스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많은 호텔 관계자들은 현재 관광 수요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수요도 되살아나고 있고, 이에 호텔 내 미팅룸을 활용하고 숙박을 함께하는 상황이 돌아오는 중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기업이 모여있는 종로나 여의도 일대는 대부분의 수요를 회복했다고. 켄싱턴호텔 여의도 관계자는 “여의도 비즈니스 상권은 90% 이상 회복됐다.”면서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하게 공공기관 및 정부 행사, 학계 세미나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이 찾는 중이다. 비즈니스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살아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이런 비즈니스 수요에 현재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이에 호텔은 수요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이곳은 어디지? @다양해진 국가 호텔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은 ‘국적의 다양성’이다. 관광에서 드러난 것과 같이, 비즈니스 수요 또한 국적이 다양해졌다고. 한 호텔 관계자는 “우선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국적의 고객들이 많아졌다. 중국의 여행 제한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넘치는 이유는, 비즈니스로 한국을 찾는 고객들의 다양성에 있기도 하다.”면서 “한국의 국력이 높아졌다는 걸 실감하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관계자는 “엔데믹 이전에는 대부분 중국인 고객 중심이었으나, 현재 일본인 고객 중심으로 이동했다.”면서 “이외에도 동남아, 유럽, 아랍계 등 국가별 다양화 추세가 두드러지는 점이 눈에 띈다.”고 귀띔했다. 시청역에 위치한 호텔 그레이스리 서울 백여진 총지배인(이하 백 총지배인) 또한 같은 의견이었다. 백 총지배인은 “호텔 그레이스리 서울이 일본계 브랜드인 만큼, 이전에는 브랜드를 알고 있는 일본인이나 중국인, 동양권 고객들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서양권 고객들이 비즈니스를 하러 많이 방문 중”이라며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는 분위기였다. 2023년 3월에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회복 됐으며,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19년 1~6월 실적과 비교했을 때 가동률 102%, ADR 132%, 매출 135%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국적별로 살펴 보자면 2019년에는 일본이 27.9%, 중국이 47.6%, 한국이 8.4%, 동남아가 9%, 구미주 7%였으나, 현재는 일본이 38.1%, 중국 5.7%, 한국 17.4%, 동남아 22.2%에 해당한다. 이전에는 관광으로만 한국을 방문했던 나라에서도 비즈니스를 위해 찾는 것이 눈에 띈다.”고 이야기했다. 코로나19 시절 온라인으로 만나온 한국 기업들과 오프라인 미팅을 진행하려는 외국 기업의 방문도 확대되는 중이다. 코로나19 때 인지도가 상승한 K-콘텐츠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하이브리드로 미팅을 진행하다 국경의 장벽이 허물어진 지금, 실제로 방문하는 플랜을 세우는 것이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 관계자는 “줌 미팅 수요가 적어지면서 대면 미팅이 활성화 되는 중이며, 비즈니스 출장 고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때문에 판교 및 강남권의 수요가 상승, 현재는 객실이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의 브랜드 제고에 따른 여러 국가의 비즈니스 고객들이 호텔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비즈니스 뒤에는 무조건 즐겨야지! @관광으로 이어지는 패턴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패턴을 보이고 있을까? 미팅 이후 관광으로 이어지는 수요가 많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백 총지배인은 “미팅룸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 호텔 미팅룸을 쓰는 니즈야 항상 있었지만, 이전에는 상대 회사를 방문해서 미팅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인원제한이 풀리면서, 단체로 출장을 와서 호텔 내 미팅룸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숙박을 한 뒤 미리 알아둔 관광지나, 컨시어지 데스크에 관광을 추천 받는 경우가 늘어났다. 미팅 이후 호텔이나 호텔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그 뒤에는 관광을 하는 패턴이 다수가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관계자도 같은 의견이었다. “근처에 위치한 한강 공원, 이크루즈, IFC몰 등의 복합쇼핑몰, 남산 타워 등을 찾는 고객들도 30%~40% 가량 증가했다.”고 귀띔하며 자연스레 관광으로 이어지는 수요를 예상케 했다. 명동역 인근에 위치한 한 호텔 관계자도 “비즈니스, 레저 둘 다 많아졌는데, 특히 비즈니스를 하는 고객들의 레저 수요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라며 “한국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코로나19 이전부터 한국에 방문했던 관계자들은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 비즈니스와 함께 레저를 같이 즐기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이러한 여행 패턴은 ‘블레저’라고 불리며 2022년부터 각광 받고 있다. 블레저는 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를 합친 말로 일과 여행을 한 번에 즐기는 패턴을 이야기한다. 전 세계에 9000개 회원사를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여행협회(GBTA)에 따르면 2023년에 기대되는 비즈니스 여행 지출 규모는 1조 8000억 달러다. 이는 코로나19가 덮치기 이전인 2018년의 1조 4100억 달러를 넘는 규모다. 글로벌 마케팅 서비스 기업 IDG의 기사 속 GBTA의 CEO 수잔 네우팡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4%가 직원들이 비즈니스 여행을 할 의지가 있다, 높다고 말했다.”며 “글로벌 기업들은 움직임이 뚜렷하다. 여행은 횟수가 적을 수 있지만 더 길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19 시절 외부로 나가는 직원이 적어 돈을 절약하는 데 익숙해진 기업은, 한 번의 출장에 여러 고객이나 행사를 방문하게 만들어 지속가능성을 신경 쓸 가능성이 높다고. 비즈니스, 관광 다 잡기 위해서는 @장박이 필요하다 실제로 이전보다 장박의 수요가 높아졌고, 한 번에 많은 고객들이 호텔에 방문한다는 것이 호텔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특히 앞서 언급한대로, 이러한 장박 수요는 가까운 아시아 외에도 구미주나 유럽, 중동 등 먼 나라에서 찾기에 생겨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중국의 여행제한이 풀리지 않은 데다가 동양권은 아직 항공편이 완벽하게 재개되기 전이기 때문이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 관계자는 “항공은 엔데믹 이후 구미주 노선이 빠르게 회복했다.”면서 “동남아시아 노선 및 중국 정치 이슈로 인한 회복세 둔화로 19년대 대비 65%~70% 수준으로 회복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장박 수요는 지리적으로 먼 나라에서 찾기에 생겨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백 총지배인은 “일본의 경우에는 보통 2박에서 3박 정도를 많이 한다.”면서 “국내 출장객들도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아무래도 거리 상 자주 오지 못하는 출장인 만큼 더 오래 묵기를 바라는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세일즈팀 송호근 디렉터(이하 송 디렉터)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성남 시내 유일 레지던스형 호텔을 오픈하기도 했다. 이후 해외에서 프로젝트로 인한 장기 투숙객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판교 인근의 병원, IT기업, 유수의 대기업들이 찾아 연회장 및 숙박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면서 “코로나19 이전처럼 대형 규모의 비즈니스 행사에 대한 니즈가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라고 이야기했다. 한 번에 다수가 찾는 것도 특징이다. 백 총지배인은 “그동안 못 했던 컨퍼런스, 미팅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 많은 수의 직원들이 장박으로 호텔에 머무른다.”면서 “호텔 내에서는 소규모 미팅을 하고 외부에서는 큰 규모의 회의나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현재 비즈니스 수요는 다양한 국가에서 비롯되는 장박 수요 및, 그동안 막혀왔던 미팅 건을 진행할 수 있도록 다수의 출장객들이 찾는 모양새였다. @안전과 건강 무엇보다도 중요해 그렇다면 이러한 고객들이 호텔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코로나19가 전대미문의 전염병이었던 만큼 안전에 대한 필요성 역시 대두됐다. 이는 비즈니스 고객들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비즈니스를 하더라도 안전, 그리고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많아졌다고. 켄싱턴호텔 여의도 관계자는 “엔데믹 시대로 접어 들었지만, 호텔 이용 시 안전 경영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호텔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공용 공간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갤러리 기획 전시나 고객 휴식 공간 조성 등 부대시설 공간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건강하면 피트니스 센터도 빠질 수 없다. 특히 구미주 고객 및 유럽 비즈니스 고객 같은 경우에는 아침이나 저녁에 활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시설, 혹은 운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호텔 주변에 비치되기를 바란다고. 위치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루틴을 망치지 않기를 원하는 것이다. 백 총지배인은 “특히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미팅 후 밥을 먹고, 씻은 뒤 자연스레 운동을 하는 루틴이 많다.”면서 “호텔 그레이스리 서울의 경우 피트니스 센터가 없기 때문에 산책이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안내하는 편이다. 당 호텔 근처에 남산 등산로가 있어 가벼운 하이킹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컨시어지 데스크에서 안내 받아 아침이나 저녁으로 하이킹을 다녀오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관계자 또한 “건강과 휴식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업무 이후의 저녁 시간에는 호텔 체력 단련 시설 이용이 증가했다.”면서 “객실 내에는 대형 스마트 TV로 OTT를 보는 등 개별 휴식 시간에 대한 니즈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이야기했다. 송 디렉터는 “최근 워라밸의 중요도가 높아지며 함께 달라진 모습으로는 최근 많은 고객 분들이 비즈니스 일정 사이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호텔 내 부대시설에 대해서도 꼼꼼히 확인하는 점을 꼽을 수 있다.”면서 “24시 피트니스, 온수 자쿠지가 마련된 실내 수영장, 테니스 코트, 실내 골프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보유하며 이에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코로나19 때 많이 실시했던 온라인 미팅은 자취를 감췄다. 이제는 굳이 온라인으로 만날 필요가 없어지면서, 온라인 미팅을 할 테니 준비해 달라고 말하는 수요도 없어졌다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는 하이브리드형 미팅도 사라졌다는 게 중론이다. 송 디렉터는 “현재 대부분의 미팅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형 미팅을 찾는 이들은 없다.”면서 “따라서 이전처럼 케이블을 제공해 화상 미팅을 돕거나 그에 따른 서비스를 선보이는 일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살펴 봤을 때, 현재 비즈니스 고객들은 오프라인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환경에 놓인 만큼 안전과 더불어 피트니스 센터 등 건강을 챙길 만한 시설 구비에 관심을 두는 모양새다. 정상화 목전에 두고 있는 비즈니스 수요 전반적으로 다양한 국가, 많은 고객이 들어오고, 오래 여행을 하지 못한 만큼 비즈니스와 여행을 함께 하려는 것 외에는 이전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다. 이를 통해 보자면 비즈니스 수요를 아직은 정상화 시키는 데 목적을 두지, 그 이상 확장시키는 것에는 시간이 더욱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엔데믹이 다가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항공권도 완벽하게 재개되기 전이라 아직 시행착오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수요는 넘치고, 역 근처에 있는 호텔들은 발 디딜 틈이 없이 비즈니스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지만 ‘인력난’이라는 과제가 있는 것. 한 호텔 관계자는 “수요는 넘치는데 기존 인원으로 응대하려니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가능한 적은 인원으로 최선의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하지만 쉽지는 않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기존 국내 출장객들의 애로사항도 있었다. 코로나19 때는 해외에서 오는 출장객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보니, 국내 출장객들을 맞이하는 데 고군분투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국내의 출장비 사정에 맞춰 객실 가격을 내렸으나 현재는 수요 상승으로 인해 유지하지 못해 기존 고객들이 체감하는 가격 차이가 커진 것. 수요와 공급에 따른 당연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어온다고 한다. 백 총지배인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글로벌 기업과는 다르게, 국내 출장객들은 다소 출장비가 엄격하게 제한된 상황이다. 또 일본이나 한국의 경우 조식을 중요하게 생각해 보통 객실과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를 찾는다. 코로나19 때 는 가능했지만 지금은 그렇게는 제공하기 어려운데, 코너에 있는 호텔 객실을 ‘1인 전용 상품’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보다 저렴하게 제공 중”이라면서 “코너에 위치했으니 다른 객실보다 조용하고, 객실의 평수는 똑같은데 구조 상 좁아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비 선호하는 객실을 판매한 것이다. 호텔 입장에서도 똑같은 퀄리티의 객실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가동률을 높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기간 동안 호텔을 자주 방문했고 관계가 좋은 곳에는 3~4개의 객실을 업그레이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특수 요금을 적용한다.”면서 대책을 설명했다. 앞으로 확장될 비즈니스 새로운 모습 기대돼 이처럼 비즈니스 수요는 대부분 회복된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많은 호텔 관계자들을 취재할 때도 많은 수요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렸다. 특히 앞서 언급한 대로 코로나19 때 더욱 그 모습이 확장된 K-콘텐츠 덕분에 다양한 고객들이 방문, 아직 중국과 일본의 노선이 완벽히 재개되지 않았는데도 붐비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은 정상화 시키는 과정에 와 있기 때문에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고, 또 환영하는 중이지만, 이번 하반기 혹은 내년부터는 새로운 비즈니스 패턴과 관광을 대비, 호텔에서도 더욱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