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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월 23일(화) 자로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에 대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최종 허가했다. 이는 2005년 이후 19년 만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신규 허가이자, 「경제자유구역법의지정및운영에관한특별법」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이뤄진 최초 허가다. 문체부는 이번 인스파이어에 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가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을 창출하고 더 나아가 한국 관광산업의 매력도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인천국제공항국제업무지역(IBC)-III 약 14만 평 대지에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면서, 카지노 전용영업장 면적은 총시설면적의 4.1%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대신 복합리조트 내에 15,000석 규모의 다목적전문공연장을 비롯해, 5성급의 호텔객실 1275개, 국제규격의 국제회의시설, 대형 실내 워터파크, 쇼핑몰, 식당가 등의 다양한 관광 기반 시설을 갖춰 외국인 카지노 고객뿐만 아니라 한류 문화에 관심 있는 외래 관광객 유치에도 앞장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스파이어는 베이징·도쿄·홍콩 등에서 4시간 내 도착 가능한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하여 있다. 인스파이어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복합리조트 내 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복합리조트 개발 경쟁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과 리조트의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의 진정성 있는 실천은 그리 쉽고 만만한 과제가 아니다. 지속가능한 호텔이 되려면 어떤 모습의 하드웨어를 갖춰야 하는지, 고객들에게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그리고 호텔이 위치한 지역사회와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며, 그들의 삶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 등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과제가 폭넓게 존재한다. 니히숨바 리조트는 이러한 많은 고민과 실천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지속가능한 호텔 사례라 할 수 있다. 니히숨바 리조트는 독특한 디자인의 풀빌라 27개 동으로 구성된 호텔이다. 가장 작은 원룸형 풀빌라의 경우 73.5㎡, 원베드룸 풀빌라에서 포베드룸 풀빌라의 경우 158㎡에서 707㎡의 면적으로, 가장 큰 풀빌라인 Owner’s Estate의 경우 5233㎡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풀빌라 숙소에서 고객들은 인도양과 니히와투 해변의 황홀한 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현지 숨바인들의 상냥한 미소가 곁들여진 서비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더불어 니히숨바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말과 함께 수영을 해변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사파리 스파로 잊을 수 없는 경험도 가능하다. 니히숨바 리조트를 검색해보면 럭셔리 리조트 시설, 천혜의 자연환경, 바다 승마와 같은 유니크한 프로그램, 공항에서 시작되는 버틀러 서비스 등 다양한 여행기를 읽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니히숨바 리조트가 어떻게 시작되고, 개발과정은 어떠했는지, 지역사회와 함께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The Story of Nihi Sumba, Edge of Wildness 수세기 전 숨바지역의 선조인 마라푸족(Marapu)이 한적하고 외딴 해변에 정착하면서, 숨바의 소중하고 매력적인 이야기가 시작됐다고 한다. 섬을 보호하는 자비로운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 마라푸족의 정신은 숨바 원주민들의 역사적 유산과 오랜 시간 그들의 이야기를 전승하고 있는 매력적인 섬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삶의 방식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마라푸족의 조용한 섬은 1988년 서핑을 위해 완벽한 파도를 찾고 있던 Claude와 Petra Grave에게 발견됐고, 이 탐험을 시작으로 숨바의 멋진 아름다움을 나누고 보존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위한 리조트를 만들고자 하는 비전이 만들어졌다. ‘Mortar Stone’이라는 뜻의 Nihiwatu 해변은 초기 정착자들이 파도가 조각한 바위들의 모습을 보고 만든 이름이다. Grave 부부는 지역의 역사를 담고 있는 리조트의 이름을 니히와투 호텔로 지었다. 2012년 유명한 미국의 브랜드 기업가인 Christopher Burch*가 니히와투호텔의 자연과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됐고, 리조트를 확장하기 위한 투자자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음 해인 2013년 Burch는 숨바를 방문, 이 여행은 그가 McBride**와 함께 니히와투 호텔을 인수하는 계기가 됐다. 이 인수를 통해 상당한 투자가 이뤄졌으며, 이러한 투자를 통해 니히와투 호텔은 천혜의 자연환경 및 숨바 원주민들과 조화를 이루며 지속가능한 운영의 사례가 되는 전 세계 베스트 리조트 중의 하나인 니히숨바 리조트로 진화할 수 있었다. <Travel+Leisure>의 독자들은 니히숨바 리조트를 모든 카테고리에서 전 세계 1위의 호텔로 선정, 2016 & 2017년 World Best Awards를 수상했다. ------------------------------------------------------------------------------------------------------ *Christopher Burch, Owner of NIHI Burch Creative Capital의 오너며 설립자인 Chris Burch는 약 40년간 다양한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온 기업가다. 그는 Tory Burch, Guggenheim Capital, Cortinuum Group의 의 전 이사회멤버이기도 하며, Pierre Hotel의 대표를 지낸 바 있다. **James McBride, Partner & CEO, NIHI Hotel magazine의 Independent Hotelier of the World를 수상한 James McBride는 25년간 세계의 리딩 호텔들을 이끌어 온 글로벌 호텔리어다. ------------------------------------------------------------------------------------------------------ 니히숨바 리조트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그리고 현재 리조트의 모습을 만들었던 두 명의 주인공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니히숨바 리조트의 운영과 더불어 숨바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기관이 있다. 니히숨바 리조트 개발과 동시에 The Sumba Foundation이 설립되며, 숨바섬의 고질적인 가난과 질병 등 지역사회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가동됐던 것이다. The Sumba Foundation 1. Beginnings 니히와투호텔 개발 초창기인 1990년대 전후, Claude&Petra Graves는 섬사람들과 같이 생활했다. 그 당시에는 수도, 전기, 심지어 병원도 제대로 없었으며, 그들은 말라리아에 여러 번 걸리기도 했다. Claude&Petra Graves는 그들의 이웃인 현지 주민이 겪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 즉, 식수 부족, 열악한 위생 상태, 말라리아, 영양실조, 1일 이내 접근 가능한 의료시설의 부족, 교육시설의 미비 등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들이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해 사용하기로 한 수단은 니히와투호텔이었다. Claude&Petra Graves는 호텔 주변의 지역 공동체를 돕기 위해 호텔 게스트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01년, 그들은 니히와투호텔의 게스트였던 Sean Downs를 만나게 됐고, 좀 더 의미있는 인생을 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던 Sean은 숨바섬에서 드디어 방법을 발견했다. Sumba Foundation의 비즈니스 플랜에 감명받은 Sean은 그들을 돕기로 했고, 곧이어 Sumba Foundation이 설립됐다. 재단은 민간, 비영리, 비정부 조직으로 설립됐으며, 재단의 목적은 숨바인들의 가난의 무게를 덜어주는 것이었다. 2. Partnership 호텔 고객의 참여와 함께 기적이 시작됐다. 고객들의 지원은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여전히 Sumba Foundation 성공의 기반이 되고 있다. 고객의 기부는 특정 프로젝트 모금에 직접 전달되고, 기부자들은 종종 프로젝트에 직접 관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은 니히와투호텔로의 여행을 더욱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고 있다. 숨바지역의 빈곤을 개선하기 위한 니히와투호텔의 주요 역할은 숨바섬의 경제 엔진이 되는 것이었다.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숨바섬의 공동체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고용이 가장 절실한 문제였으므로, 리조트의 개발과 더불어 창출된 수백 개의 일자리는 그들에게 경제 성장의 모멘텀이 됐다. Sumba Foundation과 니히와투호텔의 사례는 빈곤퇴치를 위해 비영리조직과 영리조직이 협력하는 모델로 평가받으며, 관광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알려진 WTTC(World Travel and Tourism Council)의 Tourism for Tomorrow 상을 2007년에 수상했다. 2008년에는 PATA의 Gold Award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 Philosophy 재단의 지원철학은 단순히 금전적 지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섬의 주민들이 자립하도록 한다. 숨바섬 주민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현장경험이 바탕이 된 이해가 30여 년간 축적되며 재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반을 만들어왔다. 그 기간 동안 재단은 숨바인들의 삶의 방식을 밀접하게 관찰하며,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과 그들의 소망을 실현하기 위한 컨설팅을 했다. 더불어 이러한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류학자, 외국인 자원봉사자, 전문 지원 인력의 투입 및 정부 관련 정보의 취합도 전개됐다. Sumba Foundation은 세심한 계획 하에 효과적인 지출을 기반으로 하는 작은 프로젝트들이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사례다. 더불어 Sumba Foundation의 모든 활동은 우리의 삶과 우리의 가슴에서 시작돼야만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는 인류 공동체의 일원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Sumba Foundation의 활동은 지구 공동체의 협약인 UN의 Millennium Development Goals과도 동조하고 있다. 4. Impact Sumba Foundation이 설립된 이래로,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는 지역주민 수만 명의 삶을 변화시키고 윤택하게 하며 서부 숨바지역 약 575㎢를 커버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상수도의 정비, 건강 및 영양 케어, 위생 환경의 정비, 교육 시설 구축 등의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지역주민 약 4만 5000명의 일상생활이 개선됐다. Sumba Foundation이 집중적으로 지원한 서부 숨바지역 외에도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숨바의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수천 명의 숨바인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숨바의 미래세대를 위해 더 나은 교육기관과 새로운 기술 교육에 대한 지원 및 소규모 비즈니스 기회와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미래지향적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니히숨바 리조트는 숨바섬을 방문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역주민에게 어떤 이익을 전해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니히숨바 리조트는 Pack for a Purpose*의 회원으로서 니히숨바 리조트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그들이 방문하는 여행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있다. • General School Supplies : 책가방, 지우개, 연필깎이, 연필, 펜, 자, 쓰기 & 그리기 책 등 • Sports / Outdoor Activity : 배드민턴 세트, 공 바람넣기 도구, 축구공, 배구공 등 • First Aid / Health : 반창고, 비상약, 돋보기, 칫솔, 치약 등 • Clothing / Shoes : 새옷 또는 깨끗하게 관리된 아기옷(1세 미만, 1~5세용), 아기담요, 새 속옷(1~5세용) 등 ------------------------------------------------------------------------------------------------------ *Pack for a Purpose는 여행목적지의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선한 영향을 주고자 하는 여행자들의 연합단체다. 여행자들이 여행가방의 일부를 방문하는 지역의 학교와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들을 위해 내어줄 수 있다면, 여행지의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실천하고 있다. ------------------------------------------------------------------------------------------------------ Nihi Sumba Boutique 호텔에는 숨바섬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부티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부티크 매장에서 판매하는 IKAT은 숨바섬의 전통 직조기술로 제작된 제품이다. 니히숨바 리조트는 호텔의 부티크 매장 운영만이 아니라 IKAT 생산과 유통에 대한 플랫폼 구축으로, 직조를 통해 가족의 생활을 영위하는 여성들의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Sumba IKAT Tote Collection 숨바인의 IKAT은 인도네시아 숨바섬에서 수세기에 걸쳐 전승돼온 독특하고 아름다운 텍스타일이다. IKAT 텍스타일은 결혼과 장례식과 같은 전통의식에 사용돼 왔으며, 일상복이나 집을 장식하거나 선물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IKAT은 직물을 짜기 전에 실을 염색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각각의 직물은 복잡하고 독창적인 패턴을 만들어 낸다. IKAT을 만들기 위해 면, 실크, 울과 같은 다양한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나무와 꽃에서 추출한 재료로 천연 염색을 하는 수공예과정을 거친 후 베틀에서 직조한다. 아름다운 텍스타일을 만드는 과정은 긴 시간과 노동집약적인 과정으로 이러한 수공예과정은 IKTA 3m당 3개월의 시간이 걸리며, 이를 만드는 여성의 독창적인 이야기가 실리기도 한다. 전통 IKAT 텍스타일 예술에 대한 재능이 부각되면서 과거에는 사회적 약자로 살아온 숨바의 여성과 소녀들에게 경제적인 능력과 주체적인 삶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됐다. 니히숨바 리조트는 이러한 재능있는 예술가들에게 쉬크하고 기능적이며 다목적의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그들의 가족을 부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니히숨바 리조트의 초기 개발스토리와 숨바재단의 설립 과정, 그리고 숨바섬과 공존하기 위한 그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살펴봤다. 숨바섬의 환경을 보존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려는 노력은 양질의 호텔서비스 인력 확보와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춘 럭셔리 리조트로 포지셔닝할 수 있는 원천이 됐다. 니히숨바 리조트는 이러한 활동의 결과,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럭셔리 고객들에게 선택받은 것은 물론 책임관광분야에서 글로벌 리더 역할도 해오고 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을 통해 니히숨바 리조트는 지속가능성과 럭셔리를 결합한 호텔로서 유니크한 포지셔닝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니히숨바 리조트의 수상내역을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친다. *사진의 저작권은 니히숨바 리조트에 있습니다(https://nihi.com/sumba).
고품격 시설과 혁신적인 콘텐츠로 인천 영종도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명소로 부상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대표 첸 시, 이하 ‘모히건 인스파이어’ 또는 ‘인스파이어’)가 최근 5성급 호텔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협회 중앙회가 관리하는 호텔 등급 평가는 시설품질, 위생, 서비스 수준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여되며 최고 등급인 5성은 최상급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에 주어진다. 인스파이어는 5성 호텔 인증과 더불어 모든 방문객에게 최고의 환대 서비스와 감동을 전달하는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라는 목표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는 포부다. 인천 영종도·용유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는 현재 소프트 오프닝을 통해 아름다운 3개 타워로 구성된 호텔 및 MICE 시설, 직영 레스토랑, 국내 최초의 다목적 아레나, 최첨단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등의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 중 호텔은 ‘포레스트 타워,’ ‘선 타워,’ ‘오션 타워’ 등 각기 다른 테마의 3개 타워로 이뤄져 방문객의 다양한 취향을 사로잡는다. 각 타워는 영종도의 빼어난 자연미를 건축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손님들에게 평온하고 호화로운 휴식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디럭스룸부터 호화로운 빌라 스위트룸까지 다양한 사이즈와 스타일을 자랑하는 총 1275개 객실을 비롯해 타워별 고객 라운지, 고급 스파, 피트니스 센터, 실내 풀 등의 부대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모히건 社의 CEO 레이 피널트 (Ray Pineault)는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5성급 획득은 방문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과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호텔 업계의 리더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 등급 평가의 주요 요건 중 하나인 식음료업장 부문에서는 세계 각국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롭고 독창적인 다이닝 옵션을 제공한다. 유라시아권에 최초로 소개되는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 및 ‘MJ23 스포츠 바 앤 그릴,’ 컨템포러리 일식 레스토랑 ‘미나기,’ 베이징덕부터 딤섬까지 다채로운 중국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 ‘홍반,’ 유럽풍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브라세리 1783,’ 팜 투 테이블 (farm-to-table) 콘셉트의 ‘가든 팜 카페,’ 6개의 라이브 스테이션을 갖춘 오픈키친 콘셉트의 뷔페 레스토랑 ‘셰프스 키친’ 등의 품격 있는 레스토랑에서부터 환상적인 디지털 쇼와 공연을 감상하며 칵테일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오로라 바,’ 리조트 메인 로비에 자리해 매혹적인 디자인과 맛있는 식음료로 방문객을 따듯하게 맞이하는 ‘호라이즌 라운지’에 이르기까지, 인스파이어의 모든 다이닝 장소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미식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 첸 시 (Chen Si)는 “인스파이어의 호텔 시설이 공식적으로 5성 등급을 획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시설, 접객 서비스, 운영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직원들이 기울여 온 노고에 감사하다.“며 “우리는 1분기에 카지노(외국인 전용)를 포함한 그랜드 오프닝을 목표하고 있으며 모든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파이어는 2024년 중반까지 1A 단계 전체 시설을 단계적으로 개장하며 성장을 향한 여정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1분기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더불어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의 그랜드 오프닝이 예정되어 있다. 2분기에는 모든 세대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원, 독특한 콘셉트의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 콘텐츠 전시관,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이정표와 함께 인스파이어는 세대와 국적을 아울러 전세계의 방문객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목적지로서 위상을 굳건히 해나갈 것이다.
한해가 저무는 12월은 호텔업계가 가장 바쁜 시기다. 이르게는 8월 여름 성수기가 끝나갈 즈음 무렵부터 12월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한다. 특히, 베트남처럼 엔터테인먼트의 인프라가 넉넉치 못한 나라에서는 특급호텔 간 경쟁이 더 치열하다. 다른 호텔보다 먼저 콘셉트를 정하고 필요한 MC, 뮤지션 등을 미리 섭외하지 못하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호텔과 함께 하노이의 크리스마스를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가봤다. 하노이의 크리스마스 Hang Ma Street과 Hang Ruoi Street가 교차하는 곳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가들은 항상 계절과 특별한 행사 시즌에 맞춰 갖가지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를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시즌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10월 중순부터 각종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아이템 등을 진열하고 판매하는데 여념이 없다. 이곳에 가면 하노이의 경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필자가 자주 방문하는 곳이다. 복잡한 거리를 구경한 후 하노이 특급호텔들의 크리스마스 데코와 이벤트 준비 상황이 궁금해 발길을 재촉했다. 먼저 찾은 곳은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 폴 호텔과 지난 7월호에 소개한 하노이의 랜드마크 호텔이다. 이곳은 호두까기 인형으로 호텔 정문을 꾸몄고 과하지 않게 깔끔하며 조용하게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준비하고 있었다. 호텔의 역사와 품격에 맞는 데코가 필자를 반겼다. 붐비지 않는 내부 정원을 들러보고 이곳저곳 아기자기한 소품을 구경한 후 발길을 길 건너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로 옮겼다. 오픈한 지 1년밖에 안된 호텔이라 개인적인 기대감이 컸는데 우선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건물 외곽에 꾸며놓은 크리스마스 카페였다.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쿠키,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쌀쌀한 요즘 하노이 날씨에 외부 발코니에서 따뜻한 커피나 Mulled 와인, Pain D’Epices 케이크 한 조각을 즐긴다면 딱 좋을듯 했다. 필자는 바쁜 일정으로 인해 패스하고 바로 발길을 호텔 내부로 옮겼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실내 분위기에 카메라가 쉬지 못하고 바삐 움직여야 했다. “LAST TRAIN ON NEW YEARS EVE.” 호텔 콘셉트에 충실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세트메뉴와 뉴이어 세트메뉴 광고가 눈길을 잡았다, 이어서 바로 길 건너 있는 이태리 식당으로 갔다. 이곳은 예전에 이태리 대사관이었던 건물을 레스토랑으로 사용 중인데 특이하게 이태리 스쿠터 브랜드인 베스파로 식당을 꾸몄다. 베스파 스쿠터와 헬멧, 그외 굿즈들과 크리스마스 트리의 조화는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개인적으로 이태리 음식을 가장 좋아하므로 꼭 재방문 의지를 되새기며 발길을 멜리아 호텔로 옮겼다. 김정은의 방문으로 유명한 멜리아 하노이 호텔. 이곳은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아담한 로비와 로비 왼편에 위치한 로비 라운지, ‘Mosaico’라는 지중해 풍의 음식을 콘셉트로 한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한쪽 벽면에는 이곳을 방문한 각국 정상들의 사진이 있었다. 잠깐 쉬어가기 위해 서호에 위치한 ‘MAROU’라는 초콜릿 카페로 갔다. 이곳은 프랑스 셰프가 베트남 로컬 초콜릿을 이용해 다양한 디저트를 만드는 곳인데 하노이에 거주하는 많은 주재원들이 즐겨 찾는 카페로 하노이 방문 시 꼭 들려볼 만하다. 다음으로 발길을 옮긴 곳은 JW 메리어트 하노이, 이곳은 크리스마스 마켓 이벤트로 유명하다. 로비에서부터 아래 연회장까지 온갖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도배를 해 어느 곳보다 특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끝으로 소개할 곳은 인터컨티넨탈 랜드마크72다. 이곳에 가면 정문에 대형 곰인형이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으며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색다른 곰인형과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길을 끈다. 1000개의 곰인형으로 만든 트리 앞에서 많은 베트남인들이 사진 찍기에 바쁜 움직임을 보인다. 그 안쪽에 있는 Festive Shop에서는 곰 인형 판매는 물론 다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쿠키, 와인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가 위치한 62층으로 올라가면 멋진 하노이 전경과 함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데코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62층에 위치한 3 SPOONS는 신선한 해산물, 베트남 로컬 음식, 이태리 음식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며 스텔라 스테이크 하우스, 스텔라 테판야끼, 하이브 라운지, Q Bar 등의 다양한 아울렛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랜드마크72 호텔에서 진행된 2023 한국 미식 주간(Korean Gastronomy Week Event) 2023년 11월 30일부터 12월 9일, 10일간 인터컨티넨탈 랜드마크72 호텔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aT와 한국 임산물 서비스, 한국 문화원이 후원한 2023 한국 미식 주간이 그것인데, 행사 취지는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임산물, 즉, 곶감, 대추, 잣, 산양삼, 더덕, 도라지, 각종 산나물의 판매 촉진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베트남에서 한국 식재료는 고품질로 통하며 부유층 위주로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가운데 사진 - 이준 셰프(좌)와 필자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인 스와니예의 이준 셰프가 오프닝 갈라 런치 행사를 준비했으며 청주대학교 서정운 교수가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을 소개했고 김치 명인인 이선희 셰프, 궁중요리 연구원의 최향란, 강효성 셰프가 와서 김치, 산나물, 약식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다. 그 외 아시아 TOP 50 BAR 중 한 곳인 SOKO SON의 오너 바텐더가 참여해 훌륭한 칵테일을 선보였으며 한국 위스키인 기원 위스키의 창업자인 도정한 대표가 워크숍을 함께했다.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한국 식재료와 문화를 베트남 하노이에 알릴 수 있는 시간이어서 매우 뜻깊었다. 한국의 음식과 식재료가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많은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B2B2C 푸드테크 스타트업 ‘코랄로(대표 시나 알바네즈)’가 글로벌 캠페인 ‘비거뉴어리(Veganuary) 2024’에 동참, 1월 한 달간 채식 장려에 적극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비거뉴어리란 비건(Vegan)과 1월(January)의 합성어로 새해를 시작하는 1월을 맞아 채식 기반 식단에 도전하는 캠페인이다. 코랄로는 지속가능한 대체 수산물 푸드테크 기업으로서 새해를 맞아 건강한 식습관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비거뉴어리 캠페인에 참여한다. 전사 내에서 비거뉴어리 챌린지를 시작, 직원 모두가 서로의 비건 식단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코랄로가 다국적 팀원들로 구성된 만큼 서로의 식단을 통해 타문화를 이해하고, 활발하게 소통함으로써 사내 사기를 북돋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코랄로 직원들은 두부 포케, 새우가 들어가지 않은 똠양쌀국수, 버섯 아보카도 샐러드, 야채 스파게티 등 건강하게 차려진 식탁을 선보이며 챌린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더 나아가, 코랄로는 고객들도 건강한 식탁을 만나볼 수 있도록 비거뉴어리 한달 챌린지 ‘최고의 채식 집밥 선발전’을 오는 31일(수)까지 진행한다.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채식 요리부터 채식 보양식 등 자신이 소개해주고 싶은 채식 식단을 촬영한 후 코랄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발송해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중 투표를 통해 총 5명을 선정, 당첨된 이들은 코랄로 ‘뉴피쉬(New F!sh)’를 맛볼 수 있는 수도권 레스토랑의 무료 식사권을 받을 수 있다. 투표 참여 및 당첨자 발표는 2월 초 진행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코랄로 글로벌 채널과 한국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코랄로는 건강한 식문화 확산과 해양 생태계 보호 및 지속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경작 가능한 땅을 활용하지 않고, 발효 시 대형 밀봉 탱크를 사용하며, 물과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식수산물이나 다른 대체 수산물 대비 기후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특히 코랄로가 국내 최초 개발한 ‘뉴피쉬’는 기존 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필렛 유형의 대체 수산물로, 생선 특유의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코랄로가 보유한 세계 유일의 ‘미세조류 균합 발효기술’로 제조됐으며, 2년 이상 제품 테스트를 거쳐 전통 수산물과 유사한 수준의 맛과 식감을 구현해냈다. 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는 “비거뉴어리 캠페인 참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코랄로 고객들의 건강과 해양 생태계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산물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랄로는 지난해 5월 설립된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으로,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다. 코랄로 뉴피쉬를 활용한 메뉴는 올해 1분기 내 서울 시내 파트너 레스토랑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최근 관심사에 깊이 파고 들며 집중하는 ‘디깅(digging) 소비’가 떠오르면서 여행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다. 분야별로 형성된 거대 팬덤이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은 만큼 이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팬심비(팬심 대비 심리적 만족)’ 여행이 각광받는 추세다. 이에 호텔업계에서는 팬심을 자극하는 콘텐츠 마련에 분주하다. 캐릭터 마니아를 비롯해 아이돌 덕후, 프로 캠핑족, 등산족까지 다채로운 유형의 팬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산리오코리아와 손잡고 헬로키티 팬들의 동심저격 호캉스를 위한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는 ‘헬로키티 애프터눈 티 세트’ 판매를 개시했다. 오는 5월 31일까지 헬로키티 콘셉트의 디저트와 스페셜 음료 2종을 마음껏 맛볼 수 있어 인기다. 여기에 헬로키티 50주년 한정판 핸드크림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가든 바이 라쿠’에서는 오는 3월 17일까지 매주 주말·공휴일마다 헬로키티 딸기 디저트 뷔페를 운영한다. 귀여운 헬로키티 모양의 각양각색 디저트로 1월분 예약이 조기 마감됐을 정도로 연일 문전 성시를 이루고 있다. 약 3m의 대형 헬로키티 에어 벌룬으로 꾸며진 포토존도 인생샷을 남기려는 고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도 헬로키티 디자인을 입힌 각종 디저트로 팬심을 사로잡고 있다. 로비 라운지 ‘크리스탈 가든’에서 선보인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가 인기몰이 중이다. 신관 1층 ‘키즈 빌리지’에서 진행하는 헬로키티 레진아트 키링·비누 만들기 원데이 키즈 클래스, 포토존 이벤트 등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캐릭터 팬덤이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떠올라 올해 50주년을 맞는 헬로키티를 활용한 이색 프로모션을 선보였다”며 “다양한 연령대 고객으로부터 예약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전 세대에 걸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K팝 아이돌 팬덤 고객의 팬심을 공략하고자 NCT DREAM(엔시티 드림) 특별 체험 전시 공간 ‘NCT DREAM 쇼룸’을 1층 로비에 조성했다. 아티스트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메시지 존’, 농구단으로 변신한 NCT DREAM의 공간을 엿볼 수 있는 ‘드림 클럽’, ‘ISTJ’ 뮤직비디오를 추억하며 퀴즈를 풀어볼 수 있는 ‘ISTJ STAGE’ 등 풍성한 즐길 거리로 구성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캠핑족들이 이색 캠핑 분위기 속에서 호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윈터 스토리 앳 더 파크뷰 패키지’를 판매한다. 겨울 감성 캠핑 무드로 조성된 더 파크뷰의 야외 공간 '더 파크'에서 초코 과일 퐁듀와 따뜻한 자몽티 등을 맛보며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 보다 여유로운 휴식을 위한 얼리 체크인에 ‘더 파크뷰’ 브런치 뷔페 이용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티타임을 취미로 즐기는 고객을 위한 ‘윈터 허그 패키지’를 준비했다. 해발 320m 고지에 위치한 다원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녹차, 홍차, 호지차, 말차를 시음할 수 있는 ‘티 테이스팅 클래스 2인’ 특전을 제공한다. 조식 또는 브런치 뷔페 2인,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되는 실내외 수영장도 이용 가능하다. 한편, 등린이부터 프로 등산족까지 등산 마니아를 겨냥한 호캉스 상품도 있다. 위(WE)호텔제주는 한라산 산행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산행&스파 패키지’를 마련했다. 호텔에서 영실 탐방로 입구까지 운행하는 왕복 셔틀버스 서비스는 물론 생수, 머핀 또는 브라우니, 귤 등으로 구성된 ‘트래킹 키트’를 증정한다. 산행 후 메디컬 스파 센터에서 2인 카본 스파 테라피도 받을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시즌스 모먼트(Season’s Moment)’ 객실 패키지를 통해 더 퍼블리셔(The Publisher)의 ‘챕터 00 겨울 핸드크림’과 ‘겨울 큐레이션’을 1월 16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더 퍼블리셔는 계절마다 변해가는 기후 및 외부 환경을 반영한 최적의 제형과 아로마 에센셜 블렌딩에 기반한 조향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제안하는 럽앤다이브의 라이프 스타일 에센셜 브랜드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도심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시즌스 모먼트’ 패키지는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남산의 풍경을 바라보며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구성으로는 릴랙세이션 풀이 마련된 객실에서 1박,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의 조식 2인, 치킨 & 피자 세트가 포함된 인룸다이닝, ‘더 퍼블리셔(The Publisher)’의 아로마 향과 보습 효과를 자랑하는 핸드크림 1개, ‘겨울을 버티는 방’ 도서 1권,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주는 겨울 플레이리스트,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무료 입장 2인 혜택을 포함한다. 더 퍼블리셔가 ‘시즌스 모먼트’ 객실 패키지에서 선뵈는 챕터 00 핸드크림은 합성 향료를 배제하고 계절에 어우러지는 향과 자연 유래 성분만을 사용한 시즈널 커스텀 포뮬러로 생산된다. 가장 건조한 계절인 ‘겨울’에 오랜 보습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헴프시드, 마카다미아, 시어버터 등을 최적의 제형으로 배합했으며, 로즈메리, 오가닉 만다린 베르가모트, 바질 프랑킨세스와 네롤리를 더해 풍요로운 숲의 향을 선사한다. 한편 더 퍼블리셔는 지역 독립서점과 협업을 통해 각 계절에 대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책과 음악을 함께 소개해 브랜드만의 감각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챕터 00은 서울 후암동의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과 협업해 겨울 이야기를 담은 책인 ‘겨울을 버티는 방(오종길 작가 저)’과 겨울 플레이 리스트를 선뵌 바 있다. 더 퍼블리셔의 관계자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과 함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객실 패키지를 함께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절이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과 계절마다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리추얼 모먼트에 대한 이야기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과 함께 지속적으로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즌스 모먼트’ 객실 패키지에 큐레이션된 더 퍼블리셔 챕터 00의 가격은 핸드크림 1개(40㎖) 기준 1만 8000원이며, 더 퍼블리셔의 공식홈,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및 오프라인 독립서점인 스토리지북앤필름, 가가77페이지, 무엇보다 책방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더 퍼블리셔는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해 갈 예정이며, 챕터 01 봄 핸드크림은 오는 3월 1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호텔·관광 분야에서 종사한 경험이 있거나 호텔·관광을 전공한 이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연구 활동 모임 ‘주제여행포럼’이 주제여행 좌담회를 진행했다. 2019년에 발족한 주제여행포럼은 1998년부터 ‘한국여행발전연구회’를 운영해오고 있는 연성대학교 호텔관광과 고종원 교수와 창간 33주년의 국내 유일 호텔산업전문 매거진 <호텔앤레스토랑>을 발행해오고 있는 ㈜에이치알의 서현웅 대표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시작됐다.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이거나 관광을 포함한 유관 산업에서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3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포럼의 주요 목적은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학술 활동과 호텔·관광업계와의 공조를 구축했던 실무 노하우를 토대로 ‘주제여행’ 확대에 두고 있다. 이번 좌담은 지난해 11월 말에 발간한 포럼의 네 번째 책 「주제여행과 주제여행상품의 의미, 주제여행상품」의 저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고종원 회장과 함께 부회장을 맡고 있는 건양대학교 글로벌호텔경영학과 김경한 교수, 그리고 전 세종대학교 예체능대학 주성열 교수가 참여했으며, 객원 패널로 전 연성대학교 디지털전자과 최영선 교수와 금양인터내셔날 영업2본부 유통3팀 양정호 차장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먼저 주제여행포럼에 대한 소개와 함께 포럼에서 정의하는 ‘주제여행’은 무엇인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고종원 주제여행포럼은 2019년에 결성된 연구회로 현재까지 약 30명의 회원이 활동 중입니다.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분모는 호텔이나 관광과 관련한 업계 근무의 이력이나 석·박사의 학술 활동 경력이며, 주로 현대여행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주제여행을 연구하고 논하며 주제여행의 경험을 확장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주된 활동은 회원들 간의 정기 모임을 통한 교류를 비롯해 직접 주제여행을 기획해 함께 떠나기도 하며, 이번에 발간된 책 「주제여행과 주제여행상품의 의미, 주제여행상품」과 같은 저서 집필도 이어오고 있죠. 포럼이라는 명목 아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학구적이면서도 업계에 공조하고자 하는 취지의 활동을 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포럼에서 정의하는 주제여행은 이제는 짜여진 패키지 상품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여행을 추구하고 경험하는데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는 여행객들의 행태 변화에 따라 파생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 중심의 여행입니다. 크게 분류를 나눠보자면 가장 대표적인 식음료부터 시작해 자연 친화, 힐링, 미술문화, 음악문화, 모험, 쇼핑, 축제 이벤트, 테마, 현대시설, 도시 및 섬, 방역, 열린 여행, 의료 광 등을 주된 콘텐츠로 하는 여행이죠. 물론 주제여행은 지극히 개인적인 관심사에 의해 다양하게 파생되기에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터라 지속적으로 콘텐츠와 콘셉트는 분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포럼에서는 주제여행이라는 대전제 아래 새롭게 주목해야 할 여행을 정의, 소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김경한 회장님의 말씀에 덧붙여 소개한다면 주제여행포럼은 1년에 2번의 정기 모임과 개별 교류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기 모임의 경우 대부분의 회원이 교수진인 터라 주로 방학 때 일정을 맞춰 주제여행 투어를 다니고 있으며, 평소에는 주제여행을 더욱 공론화하기 위한 연구나 학술 활동에 집중하고 있죠. 그런 의미에서 주제여행포럼에서 관련한 저서를 출간하는 것은 지금까지 산재해 있던 여행의 콘텐츠나 콘셉트의 개념들을 한데 모아 앞으로의 논의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데 무엇보다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고요. 참고로 이번에 발간한 「주제여행상품」은 「현대여행상품」, 「국제관광」, 「호텔관광마케팅」에 이은 네 번째 책입니다. 이렇듯 저희는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겸비한 학술회로서 움직이고 있으며, 저희의 활동들을 통해 관광산업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주제여행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다양한 여행들이 정의되고 있는데 하나의 테마가 주제여행으로 발전되는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합니다. 주성열 20~30대의 여행자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모두가 자기 인식과 발견에 대한 욕구를 일종의 문화적 경험, 또는 럭셔리한 경험을 통해 해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인 분석과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계층이 여행을 통해 이에 접근하는 현상에 주목해야 합니다. 자기 인식과 발견을 통해 마음의 불안을 쫓고 안정감을 되찾는 과정에서 주제여행이 전개되는 듯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예술 철학을 전공했던 터라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고 관련해 몰랐거나 새롭게 알게 되는 지식들을 채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에 성악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을 모시고 유럽 오페라 투어를 다녀왔죠.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나 이탈리아의 베로나와 같은 주요 도시에서 음악 축제를 관람했고, 같은 관심사가 있는 지인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여행도 배로 즐겼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의 여행은 오로지 오페라 축제나 공연을 관람하는데 집중했던 만큼 주변의 대표 랜드마크나 핫 플레이스, 먹거리 등은 즐길 여유는 없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고 할 순 없었지만 주제여행의 의의를 생각해보면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서의 가능성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주제여행 기획에 있어서는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개별적으로도 다양한 주제여행을 즐기신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해주신다면? 고종원 주제여행은 기본적으로 개인적 취향을 바탕으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확장성이 굉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장기간 떠나는 해외로의 여행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도 언제든 주제여행이 이뤄질 수 있죠. 제 사례를 이야기해드리면 팬데믹 기간 동안 주제여행을 통해 국내 관광지를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한국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도시인 안동에서는 전통시장의 갈비를 즐기고 병산서원의 아름다운 전경과 서원을 방문,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선비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게 됐죠. 뿐만 아니라 경남 김해에서는 산딸기와인을 경험했고 문경에서는 오미자 와인의 생산 과정을 배웠고요. 이처럼 주제여행은 우선 여행의 목적이 ‘주제’에 있어야 합니다. 전통이면 전통, 와인이면 와인과 같이 여행의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이 이번 여행으로 하여금 어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것인지 방향성이 명확해야 합니다. 주성열 맞습니다. 주제여행의 매력은 누군가가 만들어 정해놓은 여행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만의 가치 판단을 바탕으로 나만을 위한 여행을 설계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앞서 회장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주제라는 것이 굉장히 개인화되고 디테일해지면서 우리가 이전에는 상상해볼 수 없었던 여행들도 많아지고 있죠. 가령 예전에는 작품이나 빛나던 장소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들의 말년을 보냈던 장소나 죽음을 맞이한 곳까지 의미를 두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설계하고 주제여행을 떠남에 있어 방식을 규정하는 일보다 해당 주제에 어떤 의미를 둘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다면 자연스럽게 여행의 흐름이 전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제는 여행의 경험치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주제여행의 매력, 그리고 장단점은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최영선 저의 경우에는 패키지 세대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주로 여행사의 단체여행을 통해 여러 국가를 여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부터는 주제여행을 통해 단일 국가의 소도시에서 일주일 살기, 한 달 살기 등을 경험하면서 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됐죠. 이전처럼 이곳저곳 누비면서 여행하기에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는 나이가 됐기도 했지만 일상과 경계가 없어진 여행 행태에 좀 더 자신만의 성향에 따라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무엇보다 주제여행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다만 기술의 발달로 언어적 장벽이나 정보의 접근성은 좋아졌으나 아무래도 해외여행같은 경우에는 안전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아쉬움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베드버그와 같은 질병 관련 이슈나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및 긴급상황에 대한 대처는 쉽지 않은 부분이니까요. 따라서 주제여행이 보다 안정적으로 진행되려면 이제는 여행사의 역할이 현지에서 필요한 경우 최소한의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리의 측면으로 변화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정호 저는 와인산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산업적 관점에서 장점을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먼저 산업으로 호텔은 관광업과 부동산업, 금융업이 결합된 융합산업입니다. 그런데 주제여행 또한 콘텐츠와 여행이 융합된 형태죠. 즉 주제여행은 콘텐츠가 없다면 존재할 수 없는 여행 행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호텔산업과 주제여행은 많은 부분이 닮아 있는데요. 가령 유럽 경제순위 1위, 세계에서 경제규모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독일에는 세계적인 글로벌 호텔 체인이 없습니다. 게다가 여타의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관광 수요가 활발한 국가도 아니죠. 그러나 호텔의 수익성은 그 어느 국가에도 뒤지지 않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독일이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하고 있는 산업인 전시를 비롯한 MICE산업 덕분입니다. 이처럼 독일과 같이 하나의 핵심 콘텐츠가 있다면 전 세계적인 ‘이동’이 일어나고 이는 관광으로 이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제여행은 호텔은 물론, 전체 관광산업에 방대한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이며, 산업적 발전에도 긍정적인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고종원 말씀해주신 주제여행의 확장성은 앞으로 저희 포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의 바로미터가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계획하고 있는 몇 가지 활동 중에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관광 활성화 컨설팅이 있습니다. 주제여행의 방대한 파급력을 활용해 지역의 매력을 살리고 관광으로 인해 지역소멸의 위기에 있는 도시들을 재생시키는 것이죠. 긍정적인 것은 최근 로컬관광이 부상하면서 잘 알려진 대도시의 관광으로부터 지역관광에 대한 관심, 그리고 지역관광을 진흥시키려는 노력이 어우러져 발전과 진화의 길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 각 지역의 관광에 대한 비중과 국내 지자체의 노력, 그리고 소비자의 관심으로 성장하는 지역관광의 비전은 무궁무진합니다. 로컬의 시대, 지역관광의 진화, 창조의 시대, 스스로 성장하는 지역관광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2025 관광트렌드 전망보고서>에도 명시돼 있는 만큼, 앞으로 지역관광 컨설팅에 대한 포럼의 역할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면서 지난해부터 다시금 각종 여행이 재개되고 있는 바, 다양한 주제여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포럼에서 가장 주목하는 테마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김경한 우리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여행과 관광에 대한 국내외 인식과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인데요. 전통적으로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가성비 좋은 여행이 인기였다면 앞으로는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이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힐링이 여행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웰니스 여행이 부각되는 추세입니다. 주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의 숲 치유, 한방체험, 미용과 스파, 그리고 명상 등의 주제로 이뤄지는데 한곳에 일정기간 머물면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치유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죠. 한편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해 보다 안전한 여행에 대한 인간의 욕구가 배가돼 코로나19 경험으로 발전됐던 각국의 방역제도 맞춤형 여행의 빠른 확산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 간에 상이한 의료수준과 복잡다기한 방역제도를 극복할 수 있는 해외여행 패키지 개발을 위해서는 그간 코로나19 대응 시에 시도됐던 여행관련 국가제도를 한번 살펴볼 필요도 있어 보이고요. 현재 국내의 경우 의료관광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으로 활성화돼 있고 이에 다른 상품 개발이나 연구도 다채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웰니스관광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개발 사례나 연구는 미흡한 만큼 앞으로 포럼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뤄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영선 부회장님 말씀처럼 최근 저와 같은 나이대의 여행자들은 웰니스에 관심이 특히 많습니다. 특히 기존에 다녀봤던 관광지들 보다는 모든 것을 편리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호캉스의 니즈가 높죠.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나이가 어느 정도 있다고 하면 호캉스를 부담스러워할 것으로 여기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호텔이야말로 여행의 목적지이자 한 공간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여기고 있고, 특히 연령에 따른 사회적 위치, 경제력이 보장돼 있는 여행자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선호도가 높은 주제여행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호텔에서 웰니스를 주요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나 상품을 개발해 웰니스 호캉스라는 주제여행을 선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종원 저는 현대시설 투어도 앞으로 미래 관광의 핵심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두바이 & 중동전문 여행사 야나트립과 함께 ‘두바이 호텔건축트립’을 기획한 것처럼 하나의 건축물이 여행의 목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호텔업계 전문가라고 한다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은 ‘부르즈 알아랍’이나 ‘아르마니 호텔’, ‘에미레이트 팰리스’ 등의 견학을 위한 여행이야말로 최고의 주제여행인 것이죠. 국내도 설악산 케이블카나 사천 케이블카, 청풍호반 케이블카 등 2020년을 전후로 가장 대세적인 시설 관광자원이 떠오르고 있고, 기존의 N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명동쇼핑거리, 봉은사, 롯데월드몰, 광장시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K-관광의 중심에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가 주목을 받고 있고, 이에 부응하듯 국가와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네옴시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주요 랜드마크나 시설들도 시대의 흐름에 맞는 재개발과 관리를 통해 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다시금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여행 취향의 다변화에 따라 주제여행이 확장성을 갖는 것도 있지만 반대로 주제여행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여행자들의 여행 행태도 바뀌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성열 주제여행은 개인의 욕망과 관련이 깊습니다. 예전에는 존재감을 집단 속에서 찾았다면 이제는 집단이 아닌 개인적인 가치판단에 따르고 있죠.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타인과 같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가야되는 랜드마크가 아닌 혼자 걷다 마주치는 모든 길들이 여행이 될 수 있게 됐습니다. 웰니스도 개인에 따라 쉼의 척도와 힐링과 여유를 느끼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코스메틱, 식도락, 요가 및 명상 등 웰니스여행도 다양한 방식으로 융합될 것입니다. 이른바 ‘블렌디드 웰니스’라는 영역이죠. 이처럼 이제는 ‘체험’과 ‘경험’을 분리해 여행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여행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문제, 이를테면 오버투어리즘이라든가 젠트리피케이션, 환경오염 이슈 등 많은 것들은 여행을 경험이 아닌 체험에 비중을 뒀기 때문에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대형 화재나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현지인들의 극심한 생활 고통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관광지라는 이유로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별한 체험에 방점을 둔 관광은 다소 이기심이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경험은 타자와의 관계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과 현지인들의 특성을 존중해야하는 경향이 있죠. 주제여행이 의미가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체험이 아닌 경험에 집중하는 여행이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점점 지속가능한 여행과 환경 친화적인 여행에 여행자들이 관심을 갖는 긍정적인 움직임도 주제여행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러한 여행 트렌드가 조성된 이상 여행자들도 그 흐름에 빠르게 편승하고 있는 터라 지속가능성의 측면에서는 고무적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주제여행이 확장성을 가지고 보다 지속가능한 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요? 건강한 주제여행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전제, 혹은 요구되는 것이 있다면? 양정호 매년 연말쯤 발간하는 <트렌드 코리아>의 2024년, 올해 10대 키워드는 ‘DRAGON EYES’입니다. AI의 등장으로 더욱 빨라진 2배속 시대에 인간만이 가능한 ‘화룡점정’의 역량은 무엇일지 이야기했는데요. 화룡점정의 뜻은 ‘용을 그린 다음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린다’는 의미로 가장 요긴한 부분을 마치면서 일을 끝내는 모양새를 말하죠. 올해 소비의 트렌드가 DRAGON EYES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우리 관광업계가 화룡점정을 찍기 위해서는 지각된 위험을 줄이는 일이 가장 시급하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요즘 관광학회에서는 스마트 관광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전통적인 TTA가 OTA와의 경쟁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논의되고 있는데 그 해결책이 스마트 관광으로 대두되는 것이죠. 주제여행은 그 성격상 기존 패키지 여행사들의 역할보다 개인화된 여행 플랜을 기획하는데 도움 되는 플랫폼과 서비스들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격변하는 여행업 생태계 속에 주제여행이 앞으로 더욱 확장되고 발전하려면 결국 어느 만큼의 양질의 정보를 통해 여행 소비자들의 주제여행을 잘 서포트해 줄 수 있는지, 그 생태계 조성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TTA와 OTA가 상생하는 생태계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한 앞서 주제여행이 여러 산업의 융·복합적 특성을 지녔다고 이야기한 바, 주제여행이 일반여행과 다른 점은 여행에 전문가가 참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존의 패키지 투어를 여행사들이 상품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했다면, 이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컬래버레이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 포럼에서 지속적으로 주제여행에 흡수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콘셉트 전문가들을 발굴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죠. 이를 통해 관광은 타 산업과의 연계성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고, 산업 간의 시너지는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주제여행포럼의 나아갈 방향과 주제여행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고종원 단체여행에서 개별여행으로 여행패턴, 즉 여행형태가 변하면서 주제여행의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관심있고 좋아하는 여행을 추구하게 됐죠. 더욱이 팬데믹을 지나오며 새로운 주제여행의 도약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항공편이 증가될 것이고 새로운 상품의 개발이 지속되며 국가마다 관광에 대한 중요성과 가능성에 주목하며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입니다. 이처럼 주제여행의 비전은 무궁무진한 바, 주제여행포럼은 그동안 학술적 연구나 산업적 정의가 부족했던 주제여행을 적극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비롯해 정기적인 주제여행 기획 및 체험도 실시할 것이며, 꾸준한 집필활동을 통해 흩어져있는 주제여행의 정보를 집대성하는 일 또한 지속하고자 합니다. 2019년 결성했으나 팬데믹으로 영역 확장이 어려웠던 만큼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포럼 활동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이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주류 수입업체 그리드 코리아는 ‘버스커 샷 글라스 패키지’를 오는 1월 말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패키지는 버스커 트리플 캐스크 700ml와 전용 샷 잔 3개로 구성돼 가정에서 가족이나 지인들이 함께 위스키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버스커 트리플 캐스크는 3가지 다른 캐스크(쉐리, 버번, 마르살라)에서 숙성된 아이리시 위스키의 부드러움과 3가지 싱글 컬렉션(싱글 몰트, 싱글 그레인, 싱글 팟 스틸)이 블렌딩돼 특별함이 더해진 제품이다. 지난해 여섯 번의 박람회에 참여해 2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시음해 봤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버스커 위스키는 아일랜드 고대 동부지역에 위치한 세계적인 수준의 로열 오크 증류소에서 생산되며, 바닐라와 오크에서 풍부하고 스파이시한 향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버스커 트리플 캐스크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1833년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문을 연 칸틴 플로리오(Cantine Florio)에서 숙성된 시칠리안 마르살라 와인 캐스크를 로얄 오크 증류소로 가져와 숙성했다는 것이다. 정통적인 위스키병과는 차별화된 납작한 사각 형태의 병과 모던한 라벨 디자인은 모든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색다른 위스키로 인식될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다. 버스커 트리플 캐스크 샷 글라스 패키지는 서울 경기 지역 홈플러스와 메가마트, 탑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동우 그리드 코리아 이사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버스커는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타입의 위스키를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라며 “우리나라보다 위스키 문화가 발전된 일본에서 지난해 100만 병이 판매될 정도로 빠르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드 코리아 소개 그리드 코리아(Grid Korea)는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우울했던 2021년, 주류로 인생이 보다 즐거워질 수 있다는 정신으로 창업한 기업이다. 세계적인 주류 회사인 Heaven Hill Brands, Illva Saronno, Stock Spirits Group의 국내 유통사 계약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들을 발굴해 우리나라 주류 산업의 중요한 플레이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와이 오아후 섬에 위치한 섬의 대표 럭셔리 호텔 "카할라 호텔 앤 리조트 (The Kahala Hotel & Resort, 이하 ‘카할라 호텔’)”가 올해로 개관 60주년 ‘다이아몬드 주빌리’의 해를 맞았다. 오아후 섬의 가장 상징적인 명소로 꼽히는 다이아몬드 헤드 끝자락에 지난 1964년 1월 22일 첫 문을 연 카할라 호텔은 각국의 정상 및 주요 인사들뿐만 아니라 유명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으로, 하와이 여행객 누구나 한 번쯤 방문을 꿈꿨을 ‘워너비’ 호텔이다. 명실상부 하와이를 대표하는 카할라 호텔이 60년을 꽉 채운 ‘다이아몬드 주빌리’의 해를 맞아, 그동안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다이아몬드 럭셔리와 변치 않는 알로하가 만나는 곳 (Where Diamond Luxury Meets Timeless Aloha)”이라는 테마 아래 연중 선다. 카할라 호텔의 총지배인이자 호텔의 모회사 리조트트러스트 하와이(Resorttrust Hawai‘i)의 부사장인 조 이바라(Joe Ibarra)는 “지난 60년 동안 카할라 호텔은 럭셔리의 아이덴티티로 존재함과 동시에 하와이만의 알로하 정신이 깃든 따스함과 친절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하며, "다이아몬드 주빌리 기념 이벤트를 통해 소중한 순간을 고객 한 분 한 분과 함께 나누고 다음 세대와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 가능한 럭셔리 여정 실현에 대한 의지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60주년 기념 객실 패키지 카할라 호텔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션 프론트 객실에서 3박(또는 그 이상)을 머물며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패키지다. 패키지 혜택으로 투숙 기간동안 매일 $60의 리조트 크레딧이 제공되며, 이는 호텔 내 레스토랑과 스파 등 부대시설에서 현금처럼 이용 가능하다. 더불어 6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진 고급 토트백과 키체인을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만 한정으로 제공, 카할라 호텔이 엄선한 MD 상품을 통해 여행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카할라 호텔의 매력을 가장 잘 담아낸 이 패키지는 첫 방문 고객과 재방문 고객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식스 다이아몬드 체험 베케이션 패키지 $6만(한화 약 8000만원 상당) 상당의 초호화 럭셔리 객실 패키지로, 카할라만의 프리미엄 럭셔리 서비스와 개개인 맞춤 서비스를 품격 있게 누릴 수 있는 독보적인 상품이다. 시그니처 스위트에서 6박을 머물며, 그동안의 피로를 녹여줄 스파 서비스와 프라이빗 웰니스 액티비티가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총괄 셰프 조나단 미즈카미(Jonathan Mizukami)와 함께 프라이빗한 만찬을 즐기며, 1964 샤토 라투르 그랑 뱅(Château Latour Grand Vin) 와인 페어링으로 색다른 미식의 여정을 떠날 수 있다. 더불어, 리조트 내 힐드군드 주얼리 샵(Hildgund Jewelry shop)에서 이용 가능한 $1만(한화 1300만원 상당)의 혜택도 제공되어, 이 패키지는 완벽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현실로 만들어준다. △1964 포 다이아몬드 글로우 페이셜 앤 바디 트리트먼트 장시간 여행으로 피로한 심신을 재충전하고자 하는 커플들에게 완벽한 럭셔리 트리트먼트이다. 전문 테라피스트의 부드러운 손길로 총 4시간 동안 진행되며, 카할라 스파의 시그니처 전통 호오마카 풋 리추얼(Ho’omaka Foot Ritual)로 시작하여 바디 스크럽, 80분 맞춤형 마사지 등 하와이안 전통 테라피에서 영감을 받은 세심한 케어를 경험할 수 있다. 해당 상품 이용 고객에게는 60주년 한정판 알로하 컬렉션 가방과 카할라 시그니처 마카다미아 너츠 초콜릿을 함께 제공한다. △다이아몬드 웨딩 패키지 카할라 웨딩은 아름다운 하와이의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프라이빗 웨딩 스타일로 국내 연예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결혼식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카할라 웨딩은 많은 예비 부부에게는 꿈의 데스티네이션 웨딩으로 손꼽히는 만큼, 이번 60주년 기념 웨딩 패키지를 특별하고 다채로운 혜택으로 구성했다. 본 패키지에는 시그니처 스위트 객실 3박, 환영 예식, 플라워 데코레이션, 하객(40명 기준)을 위한 고급 7코스 요리 만찬은 물론 소중한 순간을 생생하게 남겨줄 포토 & 비디오 촬영 서비스가 포함된다. 결혼식 이후 두 사람은 호쿠스 디너, 더 베란다 샴페인뿐만 아니라 커플 스파 패키지 서비스로, 긴장했던 몸과 마음을 풀며 여유롭고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60주년 기념 다이아몬드 갈라 디너 오는 24일에는 카할라 호텔에서 60주년을 기념하는 자선 갈라 디너가 열리는데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20년 이상 경력의 미즈카미 총괄 셰프가 직접 최상급 식재료를 활용한 환상적인 코스 요리와 고품격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수익금의 일부는 마우이 섬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마우이 스트롱 펀드 (Maui Strong Fund) 및 하와이 어린이 디스커버리 센터(Hawai‘i Children’s Discovery Center) 등의 지역사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해에 이해 올해도 새해 전날인 12월 31일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드론 쇼를 성공적으로 선뵀다. 특히 이번 드론 쇼에서는 카할라 호텔의 지난 역사와 60주년을 상징하는 여러 아이콘들이 연출되어 보는 많은 이들의 환호성과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카할라 호텔은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카할라 호텔 오픈 연도 맞히기 퀴즈 이벤트를 진행, 1등 담청자에게는 45만원 상당의 호텔 MD 상품들이 담긴 카할라 럭키 박스를 제공했다. 그리고 11월에는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총 400만원 상당의 오션뷰 3박 숙박권과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 카할라 호텔 60주년 기념 상품을 제공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지난 12월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국민 소비지출 계획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과반(52.3%)은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내년 소비지출을 축소하는 주요 이유로 ‘고물가 지속(4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여행·외식·숙박(20.6%), 여가·문화생활(14.9%), 의류·신발(13.7%) 등의 소비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절망하기는 너무 이르다. 이제 막 새해가 시작했을 뿐이다. 올해의 경제 여건이나 정책 변화에 따라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또한 녹아내릴 수 있다. 혹한의 겨울을 이겨내며 봄의 귀환을 기다리는 동안 업계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호텔앤레스토랑>은 매해 신년 특집으로 ‘HOTEL TREND’를 기획하고 있다. 올해에도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와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를 비롯,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킹닷컴, 스카이스캐너, 익스피디아 그룹, 하나투어 등에서 발표한 트렌드 전망을 살펴봤다. 결핍이 트렌드를 낳는다 #피드백결핍 #평균회귀 트렌드는 원래 결핍이 만들어낸다. 현재 우리 사회가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결핍은 무엇일까?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대중 소비자들이 그들 삶에서 가장 큰 결핍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피드백’이다. 이는 직장 생활에서의 ‘MZ세대’라는 표현이 일종의 편견에 근거한 ‘딱지(라벨, 레이블)’일 수 있다고 분석된다. 또한 이런 편견을 완화하지 못하는 과정이 조직 내 상호 피드백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트렌드모니터>는 지적했다. 단순히 ‘영혼 없는 말’을 주고받자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잘못됐고, 무엇이 칭찬받아 마땅하고, 무엇이 올바르며 무엇이 문제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마크로밀 엠브레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일상에서 사람들은 이런 피드백의 상호교환을 어려워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피드백’을 보여줄 수 있는 어른이 부재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의사결정을 할 때 옆에서 말려줄 친구가 부재하며, 업무의 의미를 부여할 직장동료가 부재하는 사회인 것이다. 나의 말과 행동에 대해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사라지면서, 타인보다는 나의 ‘생각’, ‘가치관’, ‘취향’을 더 중시하게 되는 것이라고. 공동체를 유지해 주는 연결고리 중 하나가 피드백이었으나, 그 연결고리가 사라지니 점점 더 개인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피드백의 부재가 낳은 올해의 트렌드는 ‘평균회귀’다. 작년 한 해 ‘평균’의 실종으로 극단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로 차별화를 증명하는 데 피로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N극화(개인의 취향이 N개의 빈도로 극단적으로 다양하게 분포하는 현상)’를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저항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대중 소비자들은 오히려 기준의 하향을 원한다. <트렌드모니터>가 진행한 ‘2023 자(自)테크 및 인생(성공)관 관련 인식 조사’에서 다수의 응답자는 “최고가 아니어도 괜찮은 삶을 살 수 있고, 중간만 해도 된다는 사고의 전환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경험에 대한 인식 평가에서 응답자의 92.9%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는 내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라고 답했으며, “남들이 쉽게 잘하지 못하는 (진입 장벽이 높은) 경험은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라는 문항에 91.2%가 동의했다. 그렇지만 소비에 대한 ‘욕구’와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 <트렌드모니터>는 소비자들의 고가 제품 구매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브랜드의 희소성’, 명품급이지만 ‘소소한 아이템’을 나름의 ‘최선의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삶의 태도에서도 유사한 맥락을 짚어볼 수 있다. 앞선 자테크 및 인생관 조사에 의하면 “남이 알아주는 스펙이 아니더라도 ‘나 스스로’가 인정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문항에 81.9%의 응답자가 동의했다. 경험의 ‘희소성’이 아닌 경험의 ‘진정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양상으로 보이며, 판단의 기준이 ‘타인’에서 ‘나’로 이행하는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완벽한 인간은 행복할까? #육각형인간 #나다운나 <트렌드 코리아>는 외모나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특기 등 모든 측면에서 약점과 결점 없이 꽉 찬 정육각형 같은 인간형을 ‘육각형인간’으로 명명했다. 육각형인간을 욕망하는 원인은 SNS 속 완벽한 라이프 스타일을 뽐내는 전 세계의 또래를 나 자신과 비교하며 완벽을 지향하는 사회적 압박을 경험하는 것에서부터 온다. 하지만 ‘집안’이나 ‘외모’ 같은 타고난 속성은 노력으로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대신 달성해 줄 연예인이나 브랜드를 추종하며 대리만족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육각형인간이 될 수 없다면 절망하는가? 그렇지 않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다. 대중 소비자들은 이 상황을 즐기거나 받아들이기로 한다. 일명 ‘육각형게임’은 현실적으로는 육각형인간이 될 수 없지만 그런 ‘재질’처럼 보이도록 연출해 촬영을 하고, 평범한 현실을 과장해 대단한 인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놀이’다. 일례로 최근 중·고등학교 여학생들 사이에서 ‘공주 드레스’를 입고 졸업식 사진을 찍는 것이 인기라고. ‘로맨스 판타지’라는 웹소설 및 웹툰 장르가 인기를 끌면서, 콘텐츠 속 주인공을 따라하는 것이다. 한편, 본연의 자신을 찾고 타인의 시선과 욕망에서 자유롭고자 하는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에는 ‘포토 덤프(Photo Dump)’라고 해서, 공들여 완성하는 ‘인생샷’ 한 장 대신 나의 일상을 날 것 그대로 담은 사진 여러 장을 무더기로 올리는 게 힙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앞서 말했듯 이제는 타인의 존재나 가치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내적 니즈를 캐치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하다.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나는 요즘 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라는 문항에 “그렇다.”라고 답한 경우가 많으며,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가야 후회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는 물음에 응답자 절반 이상이 동의했다. 이로써 그동안 과소평가되거나 과대평가된 활동들에 대한 일련의 경험들이 다시금 조명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트렌드모니터>는 예측한다. 이는 전 구글데이터 과학자 출신이자 경제학자인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의 저서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에서 밝힌 행복 활용표의 내용과도 연관 있다. 그의 저서에서 소개된 조지 매케론과 수재나 모라토 교수진이 진행한 ‘매피니스(Mappiness)’ 프로젝트는 수만 명의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지금 무엇을 누구와 함께 하며, 얼마나 행복한지를 묻고 그 답변을 토대로 ‘인간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활동들’을 리스트업하는 작업이다. 결과는 다소 흥미로웠다. ‘전시회/박물관/도서관 방문’이나 ‘스포츠/달리기/운동’, ‘장보기/볼일보기’ 등의 행위가 생각보다 큰 행복을 주는 활동으로 나타났으며, ‘수면/휴식/긴장 풀기’나 ‘컴퓨터/스마트폰 게임’, ‘TV 시청/영화 감상’ 등은 생각보다 작은 행복을 주는 활동으로 평가됐다. 즉, 지금 대중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경험과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트렌드모니터>는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은 경험·활동뿐 아니라 유튜브나 OTT, TV 프로그램 등의 콘텐츠 소비 경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가성비보다 중요해진 ‘시(時)성비’ #분초사회 #시간저글링 <트렌드 코리아>가 제시한 소비트렌드 중 첫 번째 키워드가 ‘분초사회’였다. 분초사회의 직장인들은 반차를 넘어 ‘반반차’, ‘반반반차’를 사용하는 등 시간을 촘촘한 모듈로 구성해 효율을 높이기를 원한다. IT의 발전으로 우리는 실시간 정보를 분초 단위로 파악할 수 있게 됐고, 구독형 콘텐츠의 증가로 ‘봐야’하는 볼거리는 더 다양해졌다. 하지만 모든 경험을 하기에 시간은 한정적이다 못해 부족하다. 이제 시간은 돈만큼, 혹은 돈보다 귀한 희소자원으로 인식된다. 주어진 시간 내 높은 가치의 경험을 얻고자 소비자는 ‘시간의 가성비’를 추구하며, 사용 시간의 밀도를 높이고자 노력하는 경향을 보인다. 산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5는 한 화면에 최대 3개의 창을 한 번에 띄울 수 있는 ‘멀티 원도우’ 기능을 지원한다. PC와 같이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태스크바’ 기능은 최근 사용한 앱 4개를 포함해 최대 12개의 앱을 화면 하단 바에 저장할 수 있다. 사용자는 하던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도 앱 간 전환, 관리, 실행이 가능하다. 외식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스마트 웨이팅 서비스는 은행이나 팝업 스토어, 병원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엠브레인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웨이팅 앱이 시간을 절약해주는 좋은 서비스라는 인식과 함께 현대인에게 거의 필수적인 앱으로 평가했다. 개인에게 좀 더 중요한 ‘일’과 ‘경험’에 에너지를 집중하려는 심리가 높아지고, 시간 확보의 니즈와 효율성의 극대화 추구가 높아질수록, 이 같은 시간 절약 서비스에 대한 대중 소비자들의 관심과 주목도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트렌드모니터>는 전망했다. 한편 시간의 개념이 달라지며 콘텐츠의 소비 방식도 예전 같지 않다. 예전에는 영화나 책을 리뷰하며 ‘스포 금지’라는 표현을 많이 썼지만 요즘 유튜브에서는 ‘결말 포함’을 명시한 요약본 영상이 인기다. 인기있는 몰아보기 영상 한 편이 OTT 한 달 이용자 수와 어깨를 견줄 만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엠브레인에서 2023년 7월에 진행한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49.7%가 “영화나 드라마를 짧게 요약해주는 유튜브를 자주 본다.”고 응답했다. 이는 짧은 길이로 시청 부담을 줄여주고 지루함도 없애준 것으로 분석되며, ‘빠른 내용 파악’을 통해 ‘실패(망작)를 피하기 위한’ 나름의 효율성을 추구한 행동으로 보인다. 엠브레인이 진행한 <2023 경험과 시간 소비 관련 인식 조사>에서 대중 소비자들은 “남들보다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것도 현대사회에서는 경쟁력”이며,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시간 관리’가 라이프 스타일의 전반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 지침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시간이 ‘절약’과 ‘관리’가 필요한 자원으로 취급된다는 것은 일부는 풍족함을 누리지만, 다른 이들은 빈곤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한신대 황규성 연구교수가 분석한 한국인의 ‘생애 노동시간’을 들여다보면 한국인은 늦은 나이에 첫 직장을 얻고, 한창 돈벌이할 땐 어느 나라 국민보다 장시간 노동을 하며, 그럼에도 노후에 일자리를 놓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1분 1초는 금처럼 값있게 여겨지고,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시간을 두 손에 쥐고 열심히 저글링 한다. 하지만 끊임없는 전환 속에 우리는 깊은 사유와 함께 자신과, 타인과 마주할 시간을 희생하게 되기도 한다. 소비자의 초 단위 좁은 틈새 시간을 공략하는 한편, ‘워라밸’을 충족해 주는 다양한 릴렉싱 제품과 웰니스 서비스가 요구될 전망이다. 선택적 경험 원하는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아라! #버라이어티가격 #리브랜딩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의 경험으로 비용은 증가하고 이익률은 떨어지는 상황에서 생산자와 유통자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해졌다. 소비자는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분배하기 위해 자신만의 지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가격을 일률적으로 책정하기보다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다양한 가격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고 <트렌드 코리아>는 제언했다. 시간 버라이어티는 가장 대표적인 가격 다양화 정책 유형이다. 수요가 줄어드는 ‘비수기’에 가격을 인하해 수요를 늘리거나, 신상품 출시 초기에는 높은 정가를 책정해 구매욕구가 높은 소비자를 먼저 흡수하고 시간 경과에 따라 가격을 낮춰가며 다음 고객층을 흡수하는 식으로 가격을 조정한다.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하기도 한다. 항공업이나 숙박업에서는 이용일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높아지다가, 전날 혹은 직전에 가격이 급격히 낮아지는 등의 가격 변동 정책을 주로 사용한다. 최근 이러한 방식이 다른 산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한다. 가격은 상품을 판매하는 채널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으며, 고객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구매 행동을 포함한 여러 가지 데이터를 활용해 가격을 바꾸는 전략을 쓰기도 한다. 타사와의 제휴를 통해 개인별 가격을 달리하기도 한다. G마켓은 상품을 검색 시 개별 소비자를 기준으로 맞춤형 가격 비교를 통해 최저가 상품을 추천하는 ‘초개인화 가격 비교 서비스’를 도입했다. 쓴 만큼만 내는 옵션 버라이어티 유형도 있다. 경주의 ‘루나엑스’ 골프장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주말 라운딩 가격이 저렴한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루나엑스는 되도록 많은 사항을 고객의 선택으로 돌려 가격을 낮췄다. 로커, 샤워장, 카운터, 그늘집 등 고객이 원하는 사항만 선택해 해당 비용만 지불하는 ‘비결합 가격(Unbundled Pricing)’을 채택했다. 기본 가격은 저렴하되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이 옵션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칫하면 고객으로 하여금 가격 인상을 위한 꼼수라는 비판을 받기 쉽다. 그런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핵심 역량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한편 여러 기업들이 사명을 바꾸며 리브랜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명을 바꾸거나 단순화하는 움직임은 향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일명 ‘스핀오프’ 전략의 사전 작업으로 볼 수도 있다. 스핀오프는 콘텐츠 제작의 영역에서 원작을 중심으로 작품이나 캐릭터가 파생되는 현상을 지칭하는데, 이러한 개념이 브랜드·기술·조직 관리 그리고 개인의 경력 개발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트렌드 코리아>는 전했다. 멀티플랫포밍(Multiplatforming) 시대를 맞아 유통 플랫폼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상품과 브랜드 역시 콘텐츠처럼 다양한 스핀오프를 통해 강력한 세계관을 만들고 열정적인 팬덤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전환하는 ‘피보팅(Pivoting)’과는 달리, 스핀오프는 사업을 확장하고 결합하며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일련의 프로젝트 활동이라는 취지로 볼 수 있다. 새로운 가능성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면서도 핵심적인 비즈니스 영역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피보팅과 차이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들이 리브랜딩을 통해 스핀오프 전략을 꾀하려는 것은 미래 유망 산업을 예측해 사업의 방향성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라고 해석될 수 있다. 마켓컬리는 ‘컬리’로 사명을 변경하고 그 밑에 ‘마켓컬리’와 ‘뷰티컬리’ 두 가지 카테고리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삼양식품그룹은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롯데제과는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스타벅스 또한 로고에서 ‘STARBUCKS COFFEE’를 삭제했는데,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겠다. 다양한 산업과 영역을 드나들며 스핀오프해나갈 수 있는 브랜드의 유연한 정체성이 점차 중요해지는 추세다. 2024 여행 트렌드는? #마음챙김 #자연과의교감 #탐험 #금주여행 #바이브 앞서 살펴본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와 소비 트렌드 전망을 토대로 여행업계가 제시한 2024년 관광 트렌드를 알아봤다. 스카이스캐너가 자체 독점 검색 및 예약 데이터에 자사의 연례 소비자 행동 연구를 결합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어느 때보다 더욱 다양한 문화 체험에 열광할 것이라고 한다.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린 후 ‘보복성 여행’으로 자유를 만끽했다면, 2024년에는 특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는 것이 대세가 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또한 예산에 대한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여행 욕구가 크게 나타나는 2024년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한경협에서 실시한 국민 소비지출 계획 조사와도 일맥상통한다. 아울러 지난 몇 년 간 숙면 여행을 검색하고 관련 정보를 문의하는 사람이 늘어난 추세에 따라 수면의 질 점수가 가장 높은 호텔이 있는 도시로 호이안, 산토리니, 로마를 추천했으며, 디지털 디톡스를 겸할 수 있는 아날로그 여행과 ‘마음챙김’, ‘인간과 자연의 교감’ 등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를 제시했다. 휴식을 위한 여행, 즉 ‘힐링’ 키워드는 부킹닷컴과 하나투어, 한국관광공사 역시 공통적으로 제시한 올해의 여행 트렌드 테마다. 이는 ‘나다움’이 강조되고 개인의 경험에서 얻는 가치를 더 중시하며, 분초사회에 피로도가 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뿐만 아니라 독특한 경험과 새로운 체험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여행지로의 ‘탐험’식 여행 또한 기대된다고 하나투어는 발표했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음주 문화를 절제하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무알코올 음료로 채워진 미니바를 구비하거나 목테일(Mocktail, 무알코올 칵테일) 제조 경험을 제공하는 등 금주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뵈고 있으며, 알코올 프리 호텔 및 리조트 추천 리스트를 제공한다.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객의 40% 이상이 내년에 디톡스 여행을 예약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절반은 무알코올 음료 옵션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에서의 투숙에 관심을 보였다. 응답자 4명 중 1명은 휴가 중 음주량을 줄이는 가장 주된 이유로 통제력을 잃지 않고, 감정적, 육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답했으며, 의외의 답변으로 스포츠 이벤트 참관을 위해 섭취를 줄인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호텔스닷컴은 또한 특정 편의시설이나 호텔 등급뿐만 아니라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 즉 ‘바이브’가 호텔 선택에 강력한 지표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여행객들은 호텔 검색 시 ‘모던한 분위기’와 ‘복고풍 분위기’부터 ‘파티 분위기’ 및 ‘평화로운 분위기’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요소로 글로벌 응답자들은 고객 서비스를 꼽았다고 호텔스닷컴은 밝혔다. “‘가치가 중시되는 여행 트렌드 예상,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 제공 위한 업계 간 협력 기대돼”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 마이리얼트립은 ‘진짜 나다운 여행’을 모토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비 자들에게 어떤 여행이 ‘나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을지 이야기 부 탁한다. 남들이 정해놓은 답이 아니라, 내 취향대로 할 수 있는 여행이 나다운 여행이라고 마이리얼트립(이하 마리트)은 정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행자의 취향이 어떻든 그것에 맞출 수 있는 상품군들을 준비해 놓는 것에 지난 11년간 쭉 집중해 오고 있으며 더불어 상품 수가 많아지는 만큼, 쉽게 탐색하고 결제할 수 있는 경험에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단순히 상품 개수만 많은 게 아니라 현지 거주하고 있는 로컬들이 직접 여행 상품을 만들어 올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경험의 질 역시 타사 대비 월등하다고 자부한다. 로컬이 직접 만드는 여행 상품이라니 흥미롭다. 마리트에는 여행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호스트(파트너 회원) 멤버들이 있다. 투어나 스냅, 클래스, 액티비티 등의 카테고리를 선택해 호스트가 직접 가이드 하길 원하는 투어를 등록할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소개하자면, 우리가 제주의 비자림이나 사려니 숲 같은 곳은 이미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이름조차 없는 숲으로 떠나는 여행 상품이 있다. 숲에서 호스트가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진 뒤 숲 사이 숨은 초원으로 이동한다. 해질녘쯤 제주 전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 가서 고깃배들이 바다를 수놓은 황홀한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나에게 딱 맞는 여행을 찾아 떠날 수 있게끔 하는 게 마리트의 지향점이다. 2024년의 항공여행 트렌드를 전망한다면? 코로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 코로나 전의 공급과 수요를 완전히 되찾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2023년의 경우에도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빨리 여행시장의 회복이 이뤄졌지만,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와 중-장거리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높이 형성되는 현상이 겹쳐 단거리 위주의 회복이 이뤄졌다. 2024년은 중장거리 노선 역시 과거 최고치 숫자를 금방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호텔을 포함한 항공여행업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환경 보호/지구 온난화 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지속가능한 여행 방식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본다. 친환경적인 숙소 선택,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교통수단의 선택,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 등이 포함될 것이다. 스파, 요가 리트리트, 그리고 자연 속에서의 휴식 등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회복에 중점을 두는 여행 또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단순한 관광지 방문이 아닌, 요리 클래스, 현지 축제 참여, 그리고 전통적인 공예 체험 등등 현지 문화를 경험하고 참여하는 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소비트렌드과 관련, 항공여행업계는 어떤 비전을 준비하고 있나? 마리트의 경우에는 앱으로 서비스를 하는 회사인 만큼 기술의 변화에 주목하고 투자하고 있다. AI가 대표적인 예시가 될 것 같은데, 이미 2023년 초에 챗GPT 기술을 사용한 AI 여행 플래너 서비스를 런칭한 바 있다. 이후에도 회사 내 오퍼레이션 개선에 꾸준히 AI 기술을 활용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런 AI 기술들을 가장 잘 활용해 여행자와 파트너 모두에게 큰 가치를 주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트렌드에 발맞춰 호텔은 항공여행업계와 어떤 협업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항공여행업계와 호텔은 친환경적인 여행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탄소 배출을 상쇄하는 프로그램이나 친환경 숙박 시설, 지역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활동 등이 있겠다. 더불어 디지털 체크인, 모바일 키, 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앱과 같은 기술을 통합해 여행자에게 더욱 매끄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인공지능이 ‘생성’할 수 없는 것 #호모프롬프트 #명령어를입력하세요 올해에는 ‘생성형 AI 세대’의 여행객들이 AI 기술에 적응하고, 여행 여정 전반에 걸쳐 이 기술을 완전히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인공지능 카피라이팅 시스템인 ‘루이스’를 도입해 광고 카피를 작성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기본 엔진으로 사용해, 현대백화점이 최근 3년 동안 사용한 광고 카피와 판촉 행사에서 쓴 문구 중 소비자 호응이 컸던 데이터 1만여 건을 집중적으로 학습시켜 광고 문안을 작성하게 만든 것이다. 루이스는 타깃별로 다른 문안을 내놓는다. ‘아트페어’ 타깃을 20대로 설정하면 “인싸가 되고 싶다면 현백으로 모여라”라는 문구를, 50대로 설정하면 “예술이 흐르는 백화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문구를 제시한다. 이에 <트렌드 코리아>는 ‘명령어’를 통해 AI와 상호작용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인간형을 ‘호모 프롬프트’라 명명했다. 이 키워드가 인간을 뜻하는 ‘호모’로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생성형 AI 관련 신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하는 이 시점에서 단지 기술의 변화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 거대한 진보의 메가트렌드 속에서 우리 ‘인간’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키워드기 때문이다. 트렌드 그 너머의 미래 #이머징이슈 현재 발생할 확률은 낮지만, 장차 사회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일으킬 이슈를 ‘이머징 이슈(Emerging Issue)’라고 한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지난 2021년부터 이머징 이슈를 다루는 <Futures Brief>를 발간해 미래전략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적시 제공하고 있다. 이머징 이슈는 대략 5~10년 후 지배적 트렌드로 진화해 사회적 변화 및 문제를 일으키는 동인이 되며, 이 과정에서 불확실성과 변동성, 복잡성 등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초기 단계 현상으로 이해된다. 10월 23일 발간된 <Futures Brief> 제23-17호에서는 △‘디지털 시대 스트레스 관리: 새로운 연결성과 실존적 의미의 탐색’, △‘LifeTech: 지능형 기술로 재해석하는 일상 활동의 미래와 케어의 혁신’ 등 우리가 주목해야 할 미래사회 변화를 이끄는 11대 이슈가 제시됐다. 올해의 트렌드 전망의 최전방에 내세워진 ‘나다움’, ‘진정한 경험’, ‘가치 추구’ 등 소비자 심리의 기저에는 디지털 시대의 ‘개인’과 관련된 이머징 이슈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새로운 미래 도시 및 공간 배치에 대한 제시는 <트렌드 코리아>가 도시 변화에 관한 키워드로 명명한 ‘리퀴드폴리탄(liquidpolitan)’의 개념과도 연결 지어 볼 수 있겠으며, 고령화와 빈곤 등 우리 사회가 진입 중에 있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고민 또한 충분히 주목해 볼 만한 지점이다. “감각적 경험 극대화할 콘텐츠와 공간적 요소의 재배치 통해 치유와 휴식 이룰 수 있는 공간으로의 호텔 돼야” 국회미래연구원 여영준 부연구위원 이머징 이슈 탐색 연구는 트렌드 전망 연구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설명 부탁한다. 미래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를 탐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미래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증대시켜준다는 점에서 기여를 찾을 수 있다. 트렌드 기반의 전망 연구의 경우, 선형적 접근(Linear Approcah)에 기반해 과거부터 현 재까지의 변화 추세가 미래에도 지속된다는 가정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이머징 이슈 연구는 이 같은 트렌드에 대한 주목을 넘어, 오랜 시간 우리가 주목하지 않고 잠재돼 있으나 향후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비선형적인 형태로 전개될 돌발 변수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아직 다가오지 않은 복잡하고 불확실한 미래의 실체를 드러내고, 중장기적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잠재적 문제나 기회요인을 식별하도록 뒷받침하게 된다. 이머징 이슈를 연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이머징 이슈는 지속돼 오던 트렌드를 전환하는 힘을 갖고 있다. ‘코로나’라는 이머징 이슈가 디지털 전환이라는 기술 패러다임을 가속화했던 것을 대표적 예시로 들 수 있겠다. 이머징 이슈 탐색 연구는 수동적인 미래에 대한 대응을 넘어, 능동적 미래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지난 10월 발표한 11개 이슈 중 가장 시의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이슈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시대 스트레스 관리: 새로운 연결성과 실존적 의미의 탐색’ 이슈와 ‘디지털 시대 부모 역할의 다변성: 테크노-이모셔널 인텔리전스의 부상’ 등이 가장 시의성 있는 주제라 본다. ‘디지털 시대 스트레스 관리: 새로운 연결성과 실존적 의미의 탐색’ 이슈는 미래 변화에 대한 적응과정 속 스트레스 관리와 개인의 존재, 그리고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실존적, 철학적 고찰이 중요해질 것을 시사한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끊임없이 마주치는 스트레스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지적 유연성에 대한 강조가 예상된다. 한편 ‘디지털 시대 부모 역할의 다변성: 테크노-이모셔널 인텔리전스의 부상’ 이슈는 부모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동시에,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능력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스트레스 관리와 감정 지능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인텔리전스라고 볼 수 있겠다. 해당 이슈들의 경우 한국 사회에서 심리적 및 정서적 건강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쟁적인 환경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경제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압박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증대시킨다. 고령화의 가속과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이 증대하는 사회현상은 우울 증 및 사회적 고립감, 치매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급속화되는 디지털 기술 발전과 기술 활용 확산은 젊은 세대에게 사이버불링, 인터넷 중독, 수면장애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을 고려할 때, 정신 건강 문제와 관련한 이슈들이 향후 대한민국 사회에서 매우 주목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텔업계도 이러한 미래 이슈에 주목해, 고객 개개인의 정서적 안정감 형성을 뒷받침 하고, 느긋이 휴식하며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호텔업계에서 가장 염두하면 좋을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또한 어떤 미래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 제언을 부탁한다. 호텔업계에서는 미래 공간 디자인에 있어 인간의 감각적 차원을 깊이 고려하고 관련 요소들을 반영하고자 하는 움직임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단순히 숙박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서 진화할 필요가 있다. ‘센서리 도시 디자인’ 이머징 이슈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한다. 이에, 호텔업계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재료와 기술을 활용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호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고객에게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숙박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나아가, 최신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해 고객의 감각적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안 또한 다각도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인터랙티브 예술작품, 가상 현실 체험, 스마트 룸 컨트롤 시스템 등은 고객에게 현대적이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호텔을 차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다. 또한 위치하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반영해, 고객에게 지역 특수적인 경험을 간접적으로 제공하면 좋겠다. 지역 상인 및 예술가와의 협업, 지역 특색이 담긴 디자인 요소의 사용,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식음료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이처럼 미래의 호텔은 생태적, 감각적 경험의 가치를 극대화할 콘텐츠와 공간적 요소를 재배치함으로써, 공간 안에서 정서적, 심적 안정감을 느끼고, 치유와 휴식을 이룰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길 제언한다. Epilogue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기관과 기업에서 트렌드 전망을 내놓고 분석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트렌드를 예측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분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분초사회’라는 키워드가 명시하듯 우리는 1초 단위로 바뀌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으므로, 트렌드에 편승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우리는 늘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서두에서 말했듯 트렌드는 특정 시간대나 분야에서 주로 받아들여지는 패턴과 동향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작년만 해도 평균이 실종된 사회였는데 올해에는 어중간함이 대세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어쩔 수 없다고 말해본다. 기술이라는 날개가 너무 빨라서 그렇다는 핑계를 대 본다. 하지만 단기적인 시간 동안의 변화에 대처하느라 장기적인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감소될 우려를 외면할 수 없다. 트렌드에 주목하되, 전체적인 사회적 문제나 구조의 변화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때문에 이머징 이슈에 대해 이번 신년 특집을 기회 삼아 소개하고자 했다. 업계 생태계가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기 위해,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시도로써 이머징 이슈에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비선형적이고 불확실한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처하고자 아직은 ‘잠룡’ 상태인 이머징 이슈의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신 호텔 개발 소식과 지속적인 관광 명소 개발 가성비 휴양지로 잘 알려진 푸꾸옥은 이제 다음 단계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과정 중에 있다. 최근 ‘라 페스타 푸꾸옥 힐튼 큐리오 컬렉션’의 론칭에 이어, 곧 ‘파크 하얏트 레지던스’가 오픈할 예정이며, 메리어트의 두 럭셔리 티어 브랜드, ‘리츠 칼튼 리저브’와 ‘럭셔리 컬렉션’도 오픈이 확정되는 등 럭셔리 티어 브랜드들의 연이은 론칭 소식이 있다. 더불어 베트남 부동산 개발 기업 ‘선 그룹’은 관광 명소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을 이어가며, 푸꾸옥을 고급스러운 관광 명소로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푸꾸옥의 최신 럭셔리 호텔 개발 소식, 선 그룹 주도의 지속적인 개발, 그리고 글로벌 럭셔리 관광지로 부상할 푸꾸옥의 전망을 살펴보겠다. 리츠 칼튼 리저브 푸꾸옥 & 럭셔리 컬렉션 푸꾸옥 푸꾸옥 남부에 메리어트의 두 럭셔리 브랜드, 리츠 칼튼과 럭셔리 컬렉션 오픈이 확정됐다. 이 두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그룹은 베트남의 부동산 기업 선 그룹으로, 필자가 근무하는 JW 메리어트를 포함해 뉴월드, 프리미어 빌리지, 프리미어 레지던스, 곧 오픈할 ‘라 페스타 힐튼 큐리오 컬렉션’까지 총 5개의 리조트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메리어트 경영진과 선 그룹 대표단은 10월 말 푸꾸옥에서 두 럭셔리 브랜드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푸꾸옥 남부 혼톰섬(Hon Thom Island)과 혼봉섬(Hon Vong Island)에 위치하게 될 두 브랜드는 JW 메리어트에 이어, 메리어트 사가 푸꾸옥에 개발하게 될 2, 3번째 브랜드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푸꾸옥에서 럭셔리 티어 브랜드는 JW 메리어트, 리젠트 푸꾸옥, 파크 하얏트 레지던스(2024년 오픈 예정)에 불과했다. 메리어트 계열의 상위 브랜드가 2개나 더 들어선다는 것은 타 럭셔리 브랜드 호텔들의 푸꾸옥 진입 결정이 수월해질 것을 의미한다. 서명식에서 선 그룹 이사회 Dang Minh Truong 의장은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의 놀라운 성공에 이어 푸꾸옥에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로써 푸꾸옥은 베트남의 매력적이고 부유한 관광 명소로서 고급 관광 및 숙박에 대한 글로벌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에 지어질 리츠 칼튼의 경우 공식 명식은 Ritz Carlton Reserve Hon Vong Phu Quoc이다. 리츠 칼튼에서도 최상위로 분류되는 리츠 칼튼 리저브의 경우에는 현재 전 세계에 5개 프로퍼티만 존재한다. 그만큼 선 그룹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서 심혈을 기울일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JW 메리어트를 포함해 인터컨티넨탈 선 페닌슐라 다낭, 카펠라 하노이 등 이미 선 그룹과 여러 차례 프로젝트를 함께한 리조트 건축의 대가 빌 벤슬리가 디자인을 담당했다. 40개 빌라로 이뤄지며, 면적은 200~2000㎡로 하와이 오아후섬 북부의 전형적인 폴리네시아 높은 지붕 주택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더 럭셔리 컬렉션 혼톰 아일랜드(The Luxury Collection Hon Thom Island)는 케이블카의 종점인 혼톰섬 안에 개발된다. 혼톰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인 짜오 비치 앞에 위치하며, 305개 객실에 면적이 50㎡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기타 호텔에 비해 넓은 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10Design의 건축팀이 디자인한 이 호텔은 바람을 가득 머금은 거대한 돛이 바다를 향해 뻗어 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더 럭셔리 컬렉션 혼톰 아일랜드는 파도 수영장, 어린이 놀이 공간, 피트니스 센터 및 스파, 사우나실, 레스토랑, 루프탑 바, 대형 회의실 등 투숙객을 위한 최고 수준의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관광 명소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개발 특히 푸꾸옥 남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선 그룹은, 12월 21일 ‘라 페스타 푸꾸옥,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 리조트를 오픈했다. 베트남 최초의 힐튼 큐리오 컬렉션 브랜드로, 유럽풍 지중해 마을로 유명한 선셋 타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197개의 객실에, 4개의 레스토랑, 인피니티 풀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노을이 지는 오렌지 레드 벽과 파스텔 컬러를 테마로 하고 있다. 라 페스타 힐튼이 오픈하는 당일, 선셋 타운에는 이곳을 상징하는 구조물 ‘키스 브리지(Kiss Bridge)’와 베트남 최초의 해안 야시장인 ‘부이페스트 바자(VuiFest Bazaar) 나이트 마켓’이 오픈했다. 키스 브리지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에 영감을 얻어 만든 구조물로, 두 개의 다리가 바다 앞쪽을 감싸며 서로 닿지 않고 약 2cm의 거리를 두고 있다. 일몰의 태양이 다리 중앙에 위치하면 오작교처럼 다리가 연결되어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여행 온 커플이나 웨딩 촬영을 위한 신혼부부들의 사진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이페스트 바자 나이트 마켓은 베트남 최초의 해안가 야시장으로, 베트남 현지 음식과 쇼핑 및 기념품 상점이 들어서 있다. 거기에 길거리 뮤지컬 공연, 불꽃놀이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해 선셋 타운을 찾는 관광객들의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담당하고 있다. 푸꾸옥의 글로벌 럭셔리 관광지로의 부상 다른 휴양지에 비해 럭셔리 브랜드 리조트가 부족하다고 알려진 푸꾸옥은 글로벌 체인 호텔의 로열티 회원에게 다소 제한적인 선택권을 제공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것처럼 이제 더 많은 럭셔리 인터내셔널 브랜드들이 개발될 예정으로, 전 세계 로열티 멤버들이 방문할 설득력 있는 이유를 제공하게 됐다. 관광 리조트부터 럭셔리 리조트까지 다양한 범주의 리조트들이 설립돼 관광객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줄 것이다. 또한 현재 베트남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다낭, 나트랑 등 베트남 휴양 관광지에 대해 친숙해진 한국인들이 푸꾸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해 한국에서 푸꾸옥까지 매일 5편의 정기 항공편이 운항하고 있으며, 추가 확장에 대한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또한 중국, 유럽, 러시아를 포함한 새로운 항공 노선도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고급 리조트, 관광 명소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항공 노선의 지속적인 개발은 푸꾸옥 관광 산업의 유망한 미래를 알려준다. 푸꾸옥의 건강한 발전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2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보칼리노(BOCCALINO)가 이탈리안 스타 셰프 이반 스파다로(Ivan Spadaro)를 새로운 헤드 셰프로 영입하며 차별화된 메뉴 개발과 서비스 질 향상에 나선다. 이반 스파다로 셰프는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출신으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비롯한 다수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트레이닝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9년부터는 서울에서 본인의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했고,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주한 이탈리아 상공회의소의 행사 케이터링을 도맡으며 주방 운영 능력과 전문적인 요리 실력을 기르기도 했다. 이반 스파다로 셰프는 고품질의 국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지중해 지역의 고유성을 담은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그는 “이탈리아의 전통 요리 방식에 한국인의 입맛을 반영한 식재료 및 조리법 등에 약간에 변주를 더해 이탈리안 현지인부터 한국인까지 모두가 사랑할 정통 이탈리안 음식을 만들고 싶다.”며, “여기에 패스트리 셰프였던 아버지로부터 배운 패스트리 기술까지 접목해 나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정통 이탈리안, 특히 시칠리안 퀴진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반 셰프는 한국의 식재료와 음식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일례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보쌈과 감자탕을 꼽으며 집에서도 그 맛을 재현해 보기 위해 퓨전 음식을 만들어보았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실제로 이반 스파다로 셰프는 SBS ‘생활의 달인 - 파스타, 라자냐 달인편’과 SBS ‘대한민국 치킨 대전’, KBS ‘이웃집 찰스’,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다수의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러 식재료를 활용, 완벽한 이탈리안 요리와 퓨전 요리를 선보이는 등 스타 셰프로서의 다재다능함을 뽐내기도 했다. 이반 스파다로 셰프는 시칠리아 지역에서 즐겨 먹는 봉골레 소스에 루꼴라 페스토를 곁들인 ‘봉골레 베르데 마레’ 파스타와 도미에 레몬과 버터를 넣어 만든 시칠리아식 소스를 얹은 ‘도미와 무냐이아’ 요리 등을 1월부터 출시했으며, 지중해의 햇살을 가득 담은 시칠리아에서 유명한 피스타치오와 샤프론 등을 적극 활용한 ‘피스타치오 부라타 치즈 피자’, ‘랍스타 샤프론 리조또’, ‘피스타치오 아란치니’와 같은 그의 시그니처 메뉴와 기존 메뉴를 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11월이 되면, 미국의 한 저명한 와인 잡지에서 그 해에 시음 평가한 와인들 중 품질, 가격, 생산량을 고려한 TOP 100 와인 리스트를 발표하며 와인 애호가들을 설레게 한다. 그중 상위 10위권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는데, 2023년 리스트의 이변은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 와인이 10위권에 진입했고, 피노 누아 품종 와인도 전체 리스트에 상당수 들어 있었다. 그래서 필자도 2024년 첫 신년호 주제로 뉴질랜드 와인을 선정해 봤다. 싱그런 청정 와인의 대명사, 뉴질랜드 와인 오세아니아 대양주 남쪽에 자리잡고 있어, 남반구 와인 산지 중에서는 가장 남쪽에 위치한 뉴질랜드는 17세기 네덜란드가 발견하고, 18세기 후반 영국령으로 편입되면서 세계사에 알려지게 됐다. 스웨덴, 노르웨이와 함께 세계 3대 복지 국가로, 한국 이민들과 유학생들도 많다. 워낙 큰 땅을 가진 호주가 옆에 있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지만, 우리나라보다 2.7배나 큰 나라다. 인구도 적고, 남방에 고립된 섬 지역이라 환경적으로 청정 지역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국가 이미지 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와인으로 본다면, 1819년 최초의 포도나무가 북섬의 오클랜드(Auckland) 인근에 식재됐으니, 약 200여 년의 와인 생산 역사를 가진 셈이다. 부르고뉴 지방 포도밭 면적보다 약간 더 넓은 3만 4000ha의 포도밭을 가진 뉴질랜드는 남북으로 긴 국토와 다양한 지형 덕분에 매우 다채로운 기후 조건을 가진다. 남위 34~47°의 위치에 1600km에 걸쳐 분포한 길다란 와인 생산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들은 다양한 기후와 토양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스타일을 지닌 와인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북섬의 주 도시 오클랜드 북부는 프랑스 보르도처럼 덥고 온화한 기후를 가져 보르도 스타일 와인이 생산되며, 포도는 긴 숙성 기간을 갖게 된다. 북섬의 남부는 호크스 베이(Hawkes Bay)와 와이라라파(Wairarapa) 지구를 중심으로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의 명산지로서 큰 명성을 얻고 있다. 남섬은 확실히 더 서늘하지만, 해가 잘 나고 더 건조하다. 남섬의 가장 북부에 위치한 말보로우(Marlborough)는 남섬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이며 일조일수도 가장 높다. 남섬의 와인 산업은 아직은 북섬보다 미약하지만, 비가 적게 오기 때문에 포도 재배 조건은 북섬보다 좋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포도밭이 해안을 끼고 널리 퍼져 있어, 낮동안 강하고 깨끗한 햇볕을 받고, 저녁엔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이곳의 포도는 천천히 익으며, 깊고 다양한 맛을 내, 뉴질랜드 와인의 각인을 심는다. 바다, 강한 서풍, 비구름에 싸인 산의 영향으로 화이트 와인용 포도 재배의 최적 조건을 이룬다. 전반적으로 뉴질랜드의 길고 건조한 가을 날씨 덕분에 포도는 천천히 성숙해 농축미와 신선도를 동시에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과일향과 산도 사이의 밸런스는 뉴질랜드 와인의 특질 중 하나다. 북섬과 남섬의 기후 차이로 인해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이 생산되니, 보다 무게감있고, 잘 익은 유연함이 북섬의 특징이라면, 남섬의 와인은 산뜻하고 높은 산도로 생동감 넘치는 스타일을 보여 준다. 이달에 우리가 찾을 와이너리는 바로 남섬과 북섬의 중간에 있는 와이라라파 지역으로 가장 표준적인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과 피노 누아의 특질을 체험할 수 있다. 꿈을 찾아 삼만리, 독일에서 뉴질랜드로, Schubert Wines 슈베르트 와인즈(Schubert Wines) 양조장은 포도재배학과 와인양조학을 전공하고 유수의 유명 와이너리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진 카이 슈베르트가 오랫동안 꿈꿔온 와인에 가장 적합한 땅을 찾아 1998년 설립한 와이너리다. 독일 가이젠하임(Geisenheim)에 있는 포도재배 및 양조학 대학을 졸업한 카이 슈베르트(Kai Schubert)와 마리온 다임링(Marion Deimling)은 독일 베른카스텔의 닥터 루젠(Dr.Loosen) 양조장의 에른스트 루젠(Ernst Loosen)과 같은 유명 와인메이커 밑에서 일하며 자신들의 진정한 열정을 피노 누아에서 찾고, 이상적인 장소를 찾아 전 세계로 떠나는 것을 꿈꿔왔다. 커플은 독일, 프랑스 및 북미 오리건과 남미, 호주 등 전 세계를 돌며 포도 재배, 특히 피노 누아를 위한 완벽한 조건을 갖춘 이상적인 지역을 찾던 중, 뉴질랜드 와이라라파에 도착하고 나서야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찾았다고 느꼈다. 1998년 봄, 그들은 마틴보로우(Martinborough) 동네에 있는 작은 포도밭과 북쪽 다킨스 로드에 있는 40ha의 빈 땅을 구입했고, 1999~2000년에 처음으로 포도나무를 심었다. 14ha의 포도밭에는 전통적인 유럽식으로 포도나무를 밀집 재배하고 있으며, 특유의 서늘한 기후와 길고 건조한 가을 덕분에 수확량이 적다. 그 결과 뛰어난 개성, 복합성, 균형감, 우아함을 갖춘 매혹적인 와인으로 매우 강렬하고 복합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짧은 생산 경력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슈베르트의 철학은 세계 최고급 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타협하지 않는 품질의 와인을 만드는 것이며, 현재 생산량의 90%가 전 세계 4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Wairarapa 테루아와 Schubert 와인 품질 요소 북섬 남쪽 끝에 있는 장대한 와이라라파 호수 동편에 자리잡은 마틴보로우 지구는 뉴질랜드 최초로 발굴된 세계적 수준의 피노 누아 와인 산지다. 수도 웰링턴에서 차를 타고 동쪽으로 9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와이라라파 밸리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북에서 남으로 루아마항가(Ruamahanga) 강이 관통하는 밸리 지형으로, 서쪽의 리무타카(Rimutaka) 산림 덕분에 습윤한 서풍이 차단돼 건조한 기후를 가지게 됐고, 남쪽의 아로랑이(Aorangi) 산림 덕분에 남쪽의 해풍을 막아줘 온화한 대륙성 기후를 띠고 있다. 웰링턴을 포함한 서부 해안지역은 1200mm 정도의 연강수량을 보이지만, 내륙의 마틴보로우 지구는 연강수량이 700~800mm 정도로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이다. 또한, 비가 겨울과 봄에 집중돼, 길고 건조한 여름과 가을 덕분에 고품질의 잘 익은 포도를 얻기에 매우 유리하다. 따라서 지역에 상대적으로 곰팡이성 질병들이 없어서 병충해에 약한 피노 누아 품종을 재배하기에 적합하다. 일교차도 13℃ 이상(최저 기온 평균 11.5℃ / 최고 기온 평균 24℃)으로 상당히 높아서 섬세하고 복합미 있는 와인을 만들기에도 좋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섬의 센트럴 오타고(Central Otago) 지역보다는 좀 더 따뜻하고, 기후가 프랑스 부르고뉴에 더 가까운 듯하다. 토질은 밸리지역이라 당연히 수 만 년 전에 형성된 자갈-모래 퇴적층이다. 강의 중류 지역에 형성되다 보니 퇴적입자가 굵고, 비교적 최근의 퇴적층이라 암석화되지 않아서 배수가 잘된다. 따라서 포도나무가 깊숙이 뿌리내리게 하고, 또한, 모래-점토-자갈이 켜켜이 쌓여있어 이들 간의 다양성이 와인의 복합미를 더해 준다. 청정 & 친환경, Schubert Wines 슈베르트 농장의 포도밭은 크게 두 구획으로 나눠져 있다. 첫 구획은 마틴보로우 테라스(Martinborough Terrace) 지역에 위치한다. 약 2ha 정도 크기의 작은 ‘홈 블록(HOME BLOCK)’은 자갈 퇴적층위에 ‘테레니카우 양토(Terenikau Silt Loam)’가 분포된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다. 이곳에는 피노 누아, 시라, 메를로, 샤르도네, 뮐러-투르가우(Müller-Thurgau)의 다양한 클론이 심어져 있다. 카이 부부가 구입한 이 밭은 1989년에 조성됐고, 일부 포도나무는 놀랍게도 여전히 접붙이지 않은 원뿌리를 가지고 있는 상태다. 즉 뉴질랜드 정부가 필록세라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잘 통제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 다른 구획은 카이의 아내이자 동료인 마리온에 헌정된 ‘마리온스 빈야드(Marion’s Vineyard)’다. 이 밭은 마틴보로우 북쪽 디킨스 길(Dakins Road)가의 이스트 타라타히(East Taratahi) 테라스에 위치해 있다. 와인 산업적 구획으로는 매스터톤(Masterton) 지구에 속한다. 오래된 강 자갈 위에 충적토가 있는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12.5ha가 1999년과 2000년에 주로 심어졌다. 포도밭의 80%는 적포도로서, 주로 피노 누아를 재배한다. 현재 유명한 디종 클론을 포함해 8가지 피노 누아 클론을 재배하고 있다. 루아마항가 강을 향한 바위 가장자리 옆에는 햇살이 더 잘 비치고 기온이 높다고 생각됐는지 시라 품종이 소량 식재돼 있다. 이것으로 슈베르트의 특별한 시라가 생산된다. 화이트 품종은 주로 소비뇽 블랑이지만 약간의 피노 그리도 이곳에서 재배돼 화이트 블렌딩에 사용된다. 이 두 영지에 심어진 포도는 피노 누아 54%, 소비뇽 블랑 17%, 샤르도네 11%, 리슬링 5%, 기타 품종으로 시라와 메를로, 밀러 투르가우, 피노 그리 등이 약 13% 정도 식재돼 있다. 피노 누아가 가장 대표적인 레드 와인이며, 진하고 강한 힘과 풍미, 잘 짜여진 구조와 숙성력을 갖춘 피노 누아의 특별한 개성을 느낄 수 있다. 주로 피노 누아에 중점을 뒀던 슈베르트는 최근 메를로, 시라, 까베르네 프랑으로 재배를 확대했다. 슈베르트 농장은 생태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유기농 포도 재배에 집중하고 있다. 인증된 유기농 포도원으로서 합성 화학 비료, 살충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건강한 토양과 수로를 가꾸고, 곤충과 유용한 미생물을 보호해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며, 와이라라파의 테루아와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그대로 표현하는 포도를 생산할 수 있다. 슈베르트 와인은 2013년에 ‘뉴질랜드 바이오그로(BioGro New Zealand)’ 협회로부터 완전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 슈베르트 와인은 양조 과정에서 화학적, 기술적 개입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생태학적, 환경 친화적, 유기농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전통적이고 부드러운 와인 양조 절차와 엄선된 최고 품질의 포도만을 사용해 와인을 제조함으로써 포도와 그 포도가 자라는 땅과의 소통을 존중한다. 테루아에 대한 존중은 뛰어난 개성, 복합성, 균형감, 우아함을 지닌 와인으로 이어진다. Schubert Wines의 멋진 포트폴리오 슈베르트 양조장에서는 약 10여종의 와인이 생산되는데, 그중 4종이 한국에 수입되고 있다. 필자가 시음한 3종 시음기는 칼럼 후반부에 싣겠고, 미수입 6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가장 놀라운 아이콘 피노는 카이(KAI)다. 엄선된 100% 아벨 클론(Abel clone) 피노 누아로부터 생산되며, 스테인리스 스틸 조에서 4주 동안 포도 껍질에 그대로 둬 발효시킨다. 100% 프랑스 부르고뉴산 새 오크 배럴에서 20개월간 숙성시키고, 정제 과정없이 가벼운 여과를 거쳐 병입한다. 200$에 가까운 매우 고가 피노다. ‘블록 B’는 디종(Dijon) 피노누아 클론, 특히 115, 667, 777, 114, 113 클론을 선별한 것으로서, 스테인리스 스틸 조에서 저온 숙성 및 3주 껍질 침용을 진행한다. 전체의 45%는 새 오크통에서 55%는 중고 오크통에서 18개월 동안 숙성시키고, 정제 과정없이 가벼운 여과를 거쳐 병입한다. 마리온스 빈야드는 주로 두 가지 피노 누아 클론, 즉 뽀마르(Pommard)와 아벨 클론을 선별해 만든다. 스테인리스 스틸 조에서 저온 숙성 및 3주 껍질 침용을 진행한다. 전체의 35%는 새 오크통에서 65%는 중고 오크통에서 18개월 동안 숙성시키고, 정제 과정없이 가벼운 여과를 거쳐 병입한다. 슈베르트 양조장에서는 피노 누아를 중심으로 생산하지만, 소량 식재한 프랑스 품종 적포도로부터 특별한 블렌딩 레드를 선보이고 있다. 메를로와 시라 그리고 피노 누아를 블렌딩한 ‘매우 특별한’ 블렌딩인데, 마치 프랑스 보르도와 부르고뉴, 론의 세 레드 와인을 섞은 느낌이랄까? 부드러운 메를로와 스파이시한 시라 그리고 싱그러운 피노가 함께 연출하는 현악3중주 트리오의 연주를 입으로 음미할 수 있겠다. 스테인리스 스틸 통에서 3주 동안 발효했고, 15%의 새 오크통과 85%의 중고 프렌치 오크통에서 4년 동안 숙성시켰다. 알코올 도수가 뉴질랜드 와인으로서는 매우 드물게도 14.5%vol에 달하며, 잘 익은 블랙베리와 카시스 과일의 깊고 강렬한 아로마가 리큐어, 정향, 후추의 향신료와 바닐라와 샌달우드의 향이 섞인 산딸기의 싱그런 향이 멋지다. 입안 가득 부드러운 타닌과 오크 향의 여운이 오래 남는 동시에 생동감 있는 산미와 어우러져 복합적인 맛을 선사하는 멋진 레드다. 이 와인의 뀌베명은 ‘Con Brio’인데, 음악 애호가는 잘 알겠지만, ‘생기있게, 활기차게’라는 의미의 음악 용어다. 하루 빨리 한국에도 수입될 날을 고대한다. 기타 와인으로서는, 소비뇽 블랑과 샤르도네, 로제와 스위트가 있는데, 그중 블렌딩 화이트가 눈길을 끈다. 세 가지 청포도를 섞어서 뀌베명을 ‘Tribianco’라고 명명했으니, 이름도 잘 짓는다. 더구나 독일 출신인 부부가 독일의 대표 청포도 품종인 뮐러 투르가우(Müller-Thurgau)를 중심으로 블렌딩했다는 스토리도 정말 마음에 든다. 여기에 샤르도네와 피노 그리를 블렌딩했다. 프랑스 오크통에서 짧게 숙성한 듯하며, 침전 앙금을 활용한 배양법도 진행했다. 이 외에 리슬링 와인, 정통 늦수확 레이트 하베스트 스위트 와인, 로제 와인도 매력 포인트다. 그럼, 한국에 수입된 3종 와인을 시음해 보자~! 소비뇽 블랑, 셀렉션 에스, Sauvignon Blanc, ‘Selection S’ 뉴질랜드의 국가 대표 품종 소비뇽 블랑 와인이다. 물론, 소비뇽 블랑은 남섬의 말보로우(Marlborough) 지역이 보다 유명하지만, 웰링턴 지방의 소비뇽 블랑은 약간 다른 스타일이다. 슈베르트의 소비뇽 블랑 화이트 브랜드는 2개가 있는데, 뀌베 ‘Selection S’는 기본급 소비뇽 블랑이다. 스테인레스 스틸 조에서 발효 숙성한 특성으로, 높은 미네랄 특성을 보인다. 맑고 투명한 노란 색상에 녹색 뉘앙스가 시원하게 서린 색상이 깨끗하게 느껴진다. 코에서는 레몬과 라임, 키위와 파인애플의 싱그런 열대 과일향이 좋고, 입에서는 높은 산미와 풍부한 미네랄 표현이 압도적이었다. 말보로우 스타일 보다는 프랑스 상세르(Sancerre) 스타일로 느껴졌다. 청량감있는 단정한 화이트 와인으로서 알코올(14%vol)의 힘도 기대 이상이다. 갑각류 해산물 접시, 조개 구이, 봉골레 파스타 등과 두루두루 멋진 조화를 보여 줬다. Price 7만 원대 피노 누아, 셀렉션 에스 Pinot Noir, ‘Selection S’ 마틴보로우 지구 피노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여주는 대표 피노로서, 가볍고 신선하며 정직한 풍미와 미감을 표현하고 있다. 남섬의 대표적 피노 산지인 센트럴 오타고(Central Otago) 지역의 피노가 보다 기골차고 강인한 것과 비교하면, 이 피노는 프랑스 부르고뉴 풍의 향긋함과 나긋나긋함도 느껴진다. 필자가 시음한 2021 빈티지 ‘셀렉션 에스’ 피노는 보랏빛 뉘앙스가 선명한 맑은 루비 색상을 보이는 예쁜 컬러를 지녔다. 첫 코에서는 세련된 장미향과 제비꽃, 과일 드롭프스의 상큼한 단내가 돋보였다. 이어서 산딸기와 상큼한 레드 체리향, 제라늄 아파리의 이국적 미네랄 풍미도 특징적으로 등장한다. 입에서는 높은 산미와 드라이하지만 알코올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적절히 균형을 이룬 우아한 미감을 형성했다. 촘촘한 구조를 가진 비단같은 질감의 매력적인 타닌감에 14%vol의 알코올이 주는 힘과 볼륨감, 그리고 입안에서도 단 과일 내음과 아니스 향신료 풍미가 멋진 피노였다. 필자는 물없이 자작한 광양식 불고기와 만족스럽게 즐겼으며, 고급 햄버거나 소시지 구이, 잡채, 가벼운 치즈 등과도 잘 어울릴 것이다. Price 8만 원대 피노 누아, 에스테이트 Pinot Noir, Wairarapa 본 제품은 앞서 시음한 ‘에스 피노’보다 상급인데, 레이블에 특별한 뀌베 표시가 없어서, 양조장의 가장 상징적인 대표급 기본 와인 임을 뜻하는 ‘에스테이트’ 피노로 필자가 임의 구분해 봤다. 와이라라파 지구의 피노 100%로 양조했으며, 포도 자루를 제거한 후, 파쇄된 껍질과 함께 약 3주간 발효를 이어가면서 향과 풍미를 살리는 저온 침용 기법을 활용했다. 발효를 끝낸 와인은 프랑스 오크통에서 12개월간 숙성을 하며 나무의 향기와 타닌을 조화시켰다. 필자가 시음한 2020 빈티지 에스테이트 피노는 진한 카민색 뉘앙스를 가진 루비빛 레드 피노였다. 잔에 따르자, 잘익은 체리향이 주는 농염함, 산딸기의 야생성이 깃든 베리향, 신비스런 장미꽃향이 이국적 피노의 DNA를 보여줬다. 아니스 계열의 향신료와 바닐라 오크향이 세련되게 올라오며, 와인의 깊이감을 느끼게 해준다. 한 모금 머금으니, 한 여름 태양볕에 잘익은 과일의 단내가 사큼한 산미와 조화를 이루며, 감칠맛을 주고, 프랑스 오크통 숙성이 주는 토스트향과 해즐넛, 아몬드의 고소한 풍미도 고급스럽다. 타닌은 매끄럽고, 알코올은 힘을 주며, 진한 농축미의 꽉찬 한 모금이 깊은 여운을 남겨 준다. 필자는 라구 소스 토마토 파스타와 안심 구이를 동반해 맛있게 식사를 했으며, 소시지와 채소를 구운 바비큐 요리, 등심 스테이크, 양꼬치 구이 등과도 매우 잘 어울릴 듯하다. Price 12만 원대 사진 제공_ 동원와인플러스(T. 1588-9752)
설레고 가슴 두근거리는 1월의 외식 프로모션을 확인해 보세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릴 위에서 펼쳐지는 최상의 테크닉과 자부심, ‘그릴 마스터–불과 소금' 연말연시를 맞아 마련된 ‘그릴 마스터–불과 소금’ 프로모션을 위해 ‘그랜드 키친’의 그릴 마스터들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최상급 육류 요리를 선보인다. 그릴 마스터들이 세밀한 선별 과정을 거쳐 직접 엄선한 부위별 육류를 최적의 방법으로 숙성한 후,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불맛을 입히고 320℃ 고온 화덕에 구워내 최상의 맛을 완성한다. 여기에 ‘그랜드 키친’만의 비법으로 개발한 특제 블렌딩 솔트로 메뉴에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02-2638-3110 포시즌스 호텔 서울 갈레트 데 루아로 즐기는 새해맞이 이그제큐티브 페이스트리 셰프 지미 불레이는 어렸을 적 추억을 되살려 흑임자 갈레트 데 루아를 선보인다. 한국 재료인 흑임자와 프랑스 최상급AOP 인증 레스큐어(LESCURE) 버터를 활용해 얇은 페이스트리가 겹겹이 쌓여서 바삭하게 부서지는 식감과 흑임자와 아몬드의 진하고 고소한 필링, 마지막으로 흑임자 통깨를 얹어 맛과 식감을 극대화했다. ‘왕의 과자’라는 의미의 ‘갈레트 데 루아’는 페브(fève)라는 작은 도자기 인형을 넣어 함께 굽는다. 파이를 인원수만큼 등분해 페브가 들어있는 파이를 먹는 사람이 하루 동안 왕처럼 대접받는다. 딱딱한 페브 대신 통아몬드가 들어가며, 프랑스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금색 종이 왕관을 제공한다. 02-6388-5500 페르노리카 코리아 눈과 입이 즐거운 홀리데이 시즌 한정 ‘더 글렌리벳X아우어베이커리 슈톨렌 패키지' 더 글렌리벳이 아우어베이커리와 협업해 매년 겨울 선보이는 ‘더티슈톨렌’과 패키지를 선보인다. ‘더티슈톨렌’은 무화과, 살구, 오렌지필, 그리고 가운데에 초코 마지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풍미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유러피언 오크 캐스크와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된 더블 오크 숙성 방식을 통해 쉽게 구현하지 못하는 부드러운 파인애플 향을 완성한 ‘더 글렌리벳 12년’을 곁들이면 더욱 풍성하고 완벽한 맛의 하모니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홀리데이 한정 패키지는 슈톨렌과 더 글렌리벳 12년 보틀, 특별 제작된 글라스가 함께 제공된다. instagram.com/ourbakerycafe 파크 하얏트 서울 제철 식재료로 다채롭게 담아낸 겨울 미식 여행 ‘고메 앳 더 파크–겨울’ 파크 하얏트 서울이 다채로운 겨울 디너를 선뵌다. 특히 ‘코너스톤’은 입맛을 돋우는 부라타 카프레제를 시작으로 추위를 녹일 감자 크림 수프, 질리 알라 아마트리치아나, 그릴에 구운 뉴질랜드산 양갈비, 이탈리아 리구리아식 도미찜, 브레이징한 호주산 송아지 오소부코를 준비했다. 또한 볏짚에 훈연한 방어와 랍스터롤, 먹물 딸리 올리니 화이트 라구 파스타, 참나무 장작에 구운 국내산 달고기와 소고기 딸리아따, 달콤한 화이트 바닐라 케이크까지 정통 홈메이드 다이닝을 제공한다. 겨울 미식 정찬을 기분 좋게 시작 가능한 식전주 한 잔 또한 포함돼 있어 겨울 향과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 02-2016-1234 63레스토랑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엄동설한(嚴冬雪寒)' ‘엄동설한(嚴冬雪寒)’이 주제인 신메뉴는 겨울철 대표 식재료로 손꼽히는 복어와 굴, 은대구, 제철 문어 등을 활용했다. 워킹온더클라우드는 한라봉 드레싱의 문어, 호박 크림수프, 은대구 구이, 유자 셔벗 등 8종 코스를 선뵌다. 메인인 스테이크는 양갈비와 국내산 한우 안심 중 선택할 수 있다. 터치더스카이는 시금치 조개 차우더 수프를 곁들인 제주옥돔구이, 트러플 풍미가 매력인 돌문어 랍스터구이와 계절 디저트 등을 제공한다. 메인인 안심 스테이크는 마블링 스코어 최고 등급인 ‘1++ No. 9’ 한우를 사용했다. 63restaurant.co.kr 더 플라자 세븐스퀘어에서 선보이는 겨울철 입맛 사로잡는 ‘특선 메뉴’ 더 플라자는 아귀 간, 산마 등 겨울철 맛이 좋고 쉽게 접하기 힘든 식재료를 활용한 특선 메뉴를 준비했다. 특히 세븐스퀘어는 고객 만족도가 높은 원 플레이트(1 plate, 개별 접시에 담아주는 형식) 요리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이번 겨울 특선 메뉴는 한식, 중식, 일식 등으로 세분화했다. 바다의 푸아그라로 불리는 아귀 간에 유자즙 폰즈 젤리 소스를 가미한 요리는 일본의 전통 별미다. 모둠 생선회는 일정한 온도 유지를 위해 바로 썰어 제공한다. 이 외에도 영양가가 풍부한 산마 샐러드, 아롱사태 수육 등 겨울 보양식으로 제격인 메뉴를 준비했다. 02-771-2200 롯데호텔 서울 딸기에 대한 모든 것 ‘2024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스윗 드림스’ 금년 딸기 뷔페의 기본 메뉴는 △디저트 30여 종, △딸기드링크 1잔, △체리 쥬빌레 아이스크림, △커피 또는 홍차 1잔으로, 최상급 설향을 재료로 사용해 맛과 당도를 끌어 올렸다. 디저트 본연에 집중하는 디저트 트레이(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도 이용 가능하다. 커피 또는 홍차 2잔을 포함해 3단 디저트 트레이에 △디저트 14종, △웰컴푸드 1종, △딸기 드링크 2잔이 제공된다. 딸기 샴페인 젤리, 산딸기 초콜릿 무스, 딸기 컵케이크, 베리 타르트, 리치 무스와 딸기 꿀리 등 독창적인 디저트가 제공된다. 02-317-7131 힐튼 경주 새해 시작을 알리는 달콤한 향연 ‘Symphony of Strawberry’ 바삭한 식감과 달콤하고 산뜻한 맛이 어우러진 딸기 쇼트브레드, 풍부한 맛의 딸기케이크, 벨벳처럼 부드러운 타르트, 달콤한 맛을 선사하는 업사이드다운, 바삭한 머랭 외피에 부드럽고 촉촉한 내부, 풍부한 식감과 맛을 선사하는 딸기 파블로바, 숟가락마다 과일의 달콤함이 터지는 딸기 젤리돔, 부드러운 마시멜로우와 딸기 브랭킷이 제공된다. 딸기 카프레제 샌드위치와 선드라이 토마토와 스모크 어니언 샌드위치도 있다. 부드러운 스콘과 풍부한 클로티드 크림, 그리고 상큼한 마멀레이드가 준비되며, 딸기음료, 티, 커피 등 다양한 드링크를 즐길 수 있다. 054-740-1630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사랑스러운 무드를 가득 담은 ‘베리 스위트 애프터눈 티’ 65층에서 인천의 시티뷰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애프터눈 티 세트는 호텔 외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골드 3단 트레이에 담겨 제공된다. 딸기와 리코타치즈를 담은 카프레제와 모짜렐라치즈, 딸기, 쵸리조로 이뤄진 크루아상 샌드위치, 상큼한 산딸기 쿨리와 초코무스를 레이어한 말차초코케이크, 피스타치오 버터크림에 딸기 가니시를 더한 딸기 에클레어, 산딸기 치즈무스와 딸기초콜렛을 형상화한 하트무스, 딸기퓨레가 들어간 크리미한 딸기 마시멜로 등 핑크빛 달콤함을 담아낸 3단 디저트와 바닐라 시럽을 곁들인 카라멜 수플레가 스페셜 디저트로 함께 마련된다. 032-726-0065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인스타그래머블한 아름다움을 선봬는 ‘러블리 스트로베리’ 딸기무스, 딸기샌드, 딸기 스모어쿠키, 베리베리요거트, 딸기 새우 샌드위치 등 다채롭게 준비된 쁘띠 디저트가 우아한 하트 곡선이 돋보이는 3단 트레이 위에서 다양한 매력으로 제공된다. 커피나 프리미엄 티 등도 함께 곁들일 수 있어 여유로운 티타임도 즐겨볼 수 있다. 아울러 생딸기가 듬뿍 올라간 빙수와 프리미엄 생딸기 한 접시를 비롯해 생딸기를 갈아넣은 주스, 딸기 밀크셰이크, 딸기 크림 라떼 등 다양한 딸기 음료도 함께 선보여 취향에 맞게 매력을 즐겨볼 수 있도록 구성의 다양함을 더했다. walkerhill.com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겨울 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 ‘Strawberry Delights’ 최고급 레드와인과 다양한 베리를 끓여 만든 젤리, 진한 초코 글레이즈로 커버한 딸기무스, 촉촉한 케이크시트 사이에 딸기잼을 샌딩해 딸기초콜릿으로 코팅한 래밍턴케이크, 오크향 가득한 다크럼에 절인 크랜베리로 만든 스콘과 딸기잼, 직접 만든 베리꿀리가 가득한 초콜릿, 딸기 몽블랑타르트, 홈메이드 머핀과 마들렌, 슈가 3단 트레이를 가득 채운다. 음료는 국내산 깡순이딸기로 만든 막걸리, 딸기보드카 베이스의 칵테일, 베리향이 매력적인 로제와인, 달콤상큼 딸기향이 매력적인 스트로베리 티, 진한 딸기 에이드, 커피 중 2종을 선택할 수 있다. 02-2638-3000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 달콤한 오후를 즐기는 ‘스트로베리 에디션’ 다가오는 페스티브 시즌을 맞아 준비한 이번 프로모션은 제철 딸기를 활용한 각양각색의 디저트와 세이버리 메뉴를 향긋한 차와 함께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커다란 과육과 달콤함이 특징인 킹스베리 생딸기를 비롯해 딸기 크림 브륄레, 딸기 피낭시에, 레드벨벳 케이크, 딸기 다쿠아즈 등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아기자기한 비주얼의 디저트와 한 입에 간편하게 먹기 좋은 크리스피 새우, 모르타델라 파니니가 함께 조화를 이룬다. 음료로는 커피 또는 차 1잔이 포함된다. 02-2250-8000
지난 한 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용어들이 무색해질 만큼 관광업계의 빠른 회복이 이뤄졌다. 서울을 비롯한 주요 수도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각 지역 관광지 호텔과 리조트에는 내국인 호캉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덕분이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 여행 보복 소비를 예견했던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은 실현되고 있고, 팬데믹 기간 동안 줄어든 공급량으로 당분간 국내 호텔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다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호텔들의 움직임도 분주한 가운데 팬데믹 공백기를 기회 삼아 재정비에 나섰던 호텔들이 속속 리뉴얼 오픈했다. 전면 혹은 부분 리뉴얼을 통해 해묵은 이미지는 벗어 던지고 새 단장에 한창인 호텔들. 그들의 리뉴얼 과정과 함께 이전과 달라진 공간 트렌드, 리오프닝 이후의 포지셔닝 전략 등 업계의 리뉴얼 이슈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살펴봤다. 정상화 넘어 재도약 기회 엿보는 호텔가 호텔들이 리모델링과 리노베이션, 리브랜딩을 통해 다시 찾아온 관광호재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본격적인 재개가 엿보였던 2023년을 겨냥해 팬데믹 기간 동안 전면, 혹은 부분 리뉴얼에 도입한 것. 특히 코로나19 이전까지 관광호재가 지속되면서 오픈이 예정돼 있던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 파르나스 호텔 제주,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 모히건 인스파이어 등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호텔들이 속속 오픈함에 따라 기존 호텔들의 경쟁력 제고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팬데믹이란 시기적 기회도 적절했다. 호텔 리뉴얼의 경우 전면이든 부분이든 기존 이용 고객에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가능한 빠르고 안전하게, 하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브랜딩 전략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고 기민하게 이뤄져야 하는 터, 의도치 않은 감염병 이슈로 상당부분의 제약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고객 니즈가 전에 없는 변화를 거듭하면서 신규 고객 유치는 물론 기존 충성 고객과의 관계 강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마케팅과 브랜딩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기도 했다. 1955년 금수장 개장 이후 67년 만에 18개월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후 오픈한 앰배서더 서울–풀만 호텔(이하 풀만 호텔)의 조정욱 대표(이하 조 대표)는 “순수 민간 자본에 의해 설립된 오늘날의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끊임없는 증축과 리모델링을 거치며 시대와 함께 성장해 왔으나 노후화된 시설과 트렌드, 시각적인 요소 등으로 전면 개보수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따라 2019년 하반기부터 객실과 공용부의 보수 공사를 준비하고 목업 룸을 만들어 인테리어 설계를 확정, 공사 발주를 준비하던 중 2020년 초, 예상치 못한 코로나19가 발생했다.”고 귀띔하며 “이에 당시까지만 해도 점진적 리뉴얼을 계획했으나 운영 중단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부들의 잦은 결석으로 공사가 지연되기 일쑤였고 뼈대만 남기고 모든 시설을 개보수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도 감행돼야 했다. 하지만 격변하는 고객의 니즈 속 시대의 흐름에 맞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헤리티지 호텔로서의 비전을 가지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기회도 놓칠 수 없었던 터, 기존의 역사와 전통은 이어오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공간을 재구성해 기존 충성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들로부터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반등의 기회 모색 위한 리뉴얼 부대시설부터 시설 전반까지 범위 확대돼 호텔의 리뉴얼은 목적과 방식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띤다. 먼저 풀만 호텔과 같이 전면적인 리뉴얼을 실시한 호텔은 대표적으로 롯데호텔 월드와 코오롱호텔 경주가 있다. 두 호텔 각각 개관 35년, 46년의 업력을 지닌 호텔로, 풀만 호텔과 같이 오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딩을 견고히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롯데호텔 월드는 ‘5 Star Trandy Leisure Hotel’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바탕으로 전 계층을 아우르는 호텔로 거듭나겠다는 목표 아래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2021년부터 객실 저층부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고층부 객실과 클럽라운지, 지난해 식음업장까지 약 3년간의 대장정이었다. 코오롱호텔 경주도 경주 최초의 특급호텔이라는 헤리티지를 이어오면서도 K-컬처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부대시설을 전면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코오롱호텔의 야외 정원과 실내외 식음 공간은 색다른 K-컬처 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히스토리케이션(History+Vacation)’이라는 콘셉트를 선점했다. 코오롱LSI 허진영 호텔사업 본부장(이하 허 본부장)은 “엔데믹과 함께 국내여행, 호캉스 등 외부 활동이 늘어남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컬처를 중심으로 경주 및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호텔에 적극 차용, 호텔을 벗어나지 않고도 온몸으로 역사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등의 이색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하며 “리뉴얼 이후 빠른 리포지셔닝을 위해 K-푸드나 K-아트와 같은 콘텐츠들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기존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들의 호소력까지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면 리뉴얼의 경우 새로운 콘셉트 도입을 통한 리브랜딩 전략까지 모색되는 모양새인 가운데 부분 리뉴얼을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시그니처 콘텐츠를 특화하는 시도도 다양하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시그니처, 헤리티지 메뉴는 강화하는 한편 오픈 키친 형태의 그릴 섹션은 특화시키고자 레스토랑 ‘더뷔페’를 확장 이전 오픈했다. ‘최정상급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철학이 바탕이 된 더뷔페는 한강 전망과 어우러지는 350석 규모의 보다 넓은 공간을 통해 마치 한강 위에 떠 있는 크루즈 위에서 최상급 파인 다이닝 경험 제공에 방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를 새 단장하고 지난해 7월, 3년 만에 다시 고객을 맞이했다. 아트파라디소는 전 세계 90여 개국 우수 부티크 호텔이 소속된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멤버로 인정받은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58개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조성, 프라이빗한 휴식, 아트, 미식, 살롱의 독보적인 시설로 업그레이드했다. 호텔 비즈니스의 사업성까지 고려하기 시작한 호텔 설계 그렇다면 팬데믹을 기점으로 호텔 리뉴얼의 관점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리모델링이나 리노베이션의 경우 기존 건물 골조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고정 값이 있어 아무래도 신축공사보다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팬데믹으로 고객들의 취향이 다변화된 만큼 공간 트렌드를 반영함과 동시에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 인력 운용이나 운영 시스템상의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던 모양새다. 조 대표는 “이번 리노베이션 계획에서 풀만 호텔이 가장 주의를 기울였던 부분은 바로 직원들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년 가까이 전 직원에 유급휴가를 부여했음에도 이탈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보수 기간 동안 묵묵히 맡은 바 업무를 지켜온 직원들을 보니 그들을 위한 공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에 업무에 있어 최적의 동선, 쾌적한 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귀띔하며 “여기에 ‘iSTAY’와 같은 스마트 IT 시스템을 설치해 TV, 커튼, 전등 제어, 룸서비스까지 전부 고객 손 안의 휴대폰으로 컨트롤 가능한 IoT 스마트 기능을 도입했으며, 호텔 최초로 친환경을 위한 녹색 건축 최우수 그린 1등급 건물 인증을 받았다. 또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설비 면에서도 고효율 기자재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명실상부한 친환경 호텔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고객의 심미적,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공간감, 디자인은 기본이 됐다. 고객은 물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과 사회적 공감대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수의 호텔 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김용만 디자이너(이하 김 디자이너)는 리뉴얼 시에도 기본적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공간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서비스 운영과 사업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호텔들의 리뉴얼 트렌드는 오픈 트렌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기본적으로 ‘노노멀’, ‘디깅 모멘텀’, ‘웰니스’, ‘데스티네이션’에 방점을 두고, 브랜드와 독립, 대규모와 중소규모의 차이가 뚜렷이 드러나는 추세”라고 설명하며 “다만 팬데믹을 겪고 나서 전통적으로 수익성이 높지 않은 호텔 공간 비즈니스를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 보인다. 실제로 신축뿐만 아니라 리노베이션 단계에서도 서비스 운영이나 사업 측면에서의 과제를 설계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으로 호텔 공간은 단순히 고객 친화적인 공간일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기회를 다방면으로 모색해볼 수 있는 세밀한 설계가 바탕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정림건축종합사무소(이하 정림건축)의 호텔사업부의 소개와 함께 그동안의 이력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정림건축은 대형복합개발에 속한 호텔 사업이나 체인호텔의 대형호텔을 중심으로 설계를 진행해왔다. 주로 도심형 비즈니스호텔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조트와 해외 호텔의 설계도 맡고 있다. 지금까지 호텔 실적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리노베이션을 비롯해 고덕국제신도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하노이 L7 웨스트레이크 호텔, 리비아 JW 메리어트 호텔 등이 있다. 개인적인 이력은 현재 정림건축 24년차 디자이너며 대표 작품으로는 김대중컨벤션센터(2005/광주건축상), 인천신국제여객터미널(2020/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 하남H2 복합개발 마스터플랜(2021), 고덕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2022) 등이 있다. 이외에 현재 항만공사 공공건축심의위원과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간 리뉴얼에 나선 호텔들이 많다. 디자이너로서 바라본 호텔 공간 트렌드는 어떻게 달라지고 있다고 보나? 메리어트나 하얏트와 같은 글로벌 체인 호텔은 기존의 명성과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많은 장점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호텔 트렌드가 급변, 시대의 흐름에 맞는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기존 시스템과 가이드라인이 있는 브랜드 호텔은 중소형 독립호텔의 발 빠른 대응만큼 기민한 대처가 어려워지면서 차별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대형 호텔과 비즈니스호텔을 중심으로 공간 트렌드와 차별화 전략을 이야기한다면, 호텔 트렌드는 취향에 대중이 없어지는 ‘평균 실종’, 개인의 취향에 몰입한 ‘가치 소비’, 지역성, 경관성, 공간성, 형태나 질감, 다양한 콘텐츠 등을 전제로 한 ‘웰니스’, 공간 비즈니스의 역할을 강조한 ‘데스티네이션’을 지향하는 모양새다. 이 중 특히 데스티네이션 호텔은 쉽게 바꿀 수 없는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인 서비스를 더해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으로 리뉴얼에 한계가 있는 호텔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키워드로 부각되는 추세다. 네 가지 공간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 바로 공간력이다. 특히 데스티네이션 호텔화를 위한 공간력 키워드와 마케팅 코드로서의 공간은 호텔에서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다. 공간력은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을 의미하는데 공간 자체의 힘으로 하나의 테마와 콘셉트를 통해 공간 이미지를 창출, 고객의 환상을 현실 공간에 구현하는데서 비롯된다. 이에 공간은 단순히 브랜드와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그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매체’로 떠오르는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리뉴얼 오픈하는 호텔들을 살펴보면 단순히 고객 접점의 심미적 관점을 넘어선 모습들이 엿보인다. 실제로는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궁금한데. 아무래도 운영의 직접적인 타격이 있었다보니 기존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호텔의 사업성에 대한 부분이 고려되는 듯하다. 호텔사업은 공간 비즈니스 사업으로 건물을 짓기 위한 초기 투자비와 유지 관리의 고정자산 비중이 높다. 게다가 인적 자원의 높은 의존도로 종사자의 서비스가 곧 경험이 되고 수요 변화에 따라 탄력적이지 못한 운영이 수반된다. 이에 최근의 호텔들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그동안 당연시 여겼던 비효율을 효율화시키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이를테면 건물을 짓되 친환경인증(LEED)을 받은 에너지절약형 건물을 통해 자원의 소비를 줄인다든지, 인건비를 줄이고 원활한 인력 운영을 위해 조닝의 구성과 연결에 세심한 기획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보면 이제 호텔들도 단순히 서비스산업의 관점에서 벗어나 공간 비즈니스라는 사업적 마인드의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듯 보인다. 공간 리뉴얼에 있어서는 결국 앞으로 호텔의 방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공간 리뉴얼을 고민하거나 앞두고 있는 호텔들에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이미 입지와 골조, 기본적인 시스템이 갖춰진 호텔의 경우 단순히 리노베이션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드라마틱한 리브랜딩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새로이 포지셔닝을 요하는 호텔보다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토대로 브랜드의 강점과 약점을 알고 영민하게 대응 가능하다. 이에 앞선 공간 트렌드를 비롯해 새롭게 분화되는 트렌드를 눈여겨보고, 강점은 살리되 약점은 주변 인프라를 활용하거나 하드웨어를 보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리뉴얼의 관점을 보다 확대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확장된 호텔 리뉴얼의 범위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형상화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가시적으로 보이는 하드웨어 이외 소프트웨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 전략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이하 라이즈 호텔)이 ‘엑스트라오디너리(Extraordinary)’와 협업해 크루 유니폼을 리뉴얼, 라이즈 호텔만의 브랜드 개성을 강화했다. 라이즈 호텔 컬처팀 이석우 매니저(이하 이 매니저)는 “라이즈 호텔에서 유니폼은 단순한 근무복이 아니다. 우리는 유니폼을 입는 것이 아니라 ‘라이즈 호텔의 가치와 문화를 입는다’고 표현하고 있다. 라이즈 호텔은 홍대라는 로컬이 주는 생동감, 자유로움과 다채로움, 그리고 이를 액티브하게 담아낸 스트리트 문화로 고객이 잊지 못할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동시에 라이즈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감각을 마주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로 라이즈 호텔은 어느 호텔보다 현대적이고 젊은 감성으로 고객 경험을 이끌어주는 브랜딩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어 “엑스트라오디너리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예술의 한 갈래인 패션 분야에서 도전 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그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예술로서 통한다’는 라이즈 철학이 맞닿아있어 진행하게 됐다. 실제 작업 결과, 유니폼을 통해 라이즈 호텔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스트리트 문화를 캐주얼하게 담아냈다. 예술로 소통하는 라이즈의 정체성이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긍정적인 평가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이제는 단순히 인테리어 디자인뿐만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녹여낼 수 있는 콘텐츠라면 리뉴얼의 요소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이에 호텔만의 개성을 담은 아이템들도 속속 등장, 코오롱호텔 경주는 리뉴얼 이후 코오롱호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객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곤룡포 가운을 판매하기도 했다. 허 본부장은 “친환경 닥나무 섬유로 제작한 프리미엄 가운에 왕의 위엄을 담은 오조룡을 수놓아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힙 트래디션’ 제품으로 곤룡포 가운은 수많은 고객들의 요청으로 판매하게 됐다. 이외에도 신라시대 왕족의 하루를 체험할 수 있는 ‘K-애프터눈 티 세트’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경덕왕 시대의 기록을 바탕으로 왕실 전통차, 수라상, 족욕 등을 재현한 ‘신라의 황금빛 달밤’ 패키지 또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귀띔하며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 소구에 있어 콘텐츠도 중요함을 다시금 느꼈다. 앞으로도 코오롱호텔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물론 색다른 즐길거리를 찾는 국내 여행객들을 위해 계속해서 옛것과 새로움을 조합한 서비스 및 상품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쟁력 있는 브랜딩과 일관된 스토리텔링도 중요해 지금까지 리뉴얼의 관점이 단순히 시설 개보수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자체 콘텐츠의 개발을 통해 일관된 브랜드 스토리텔링에도 집중하는 추세인 호텔들. 이에 리뉴얼에 있어 무엇보다 핵심은 리뉴얼의 종국적 목적인 고객 만족에 있는 만큼 결국 경쟁력 있는 브랜딩인 것으로 보인다. 김 디자이너는 “최근 호텔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객실뿐만 아니라 각종 부대시설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재원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어 이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 모색에도 적극적이다. 다만 부대시설 또한 결국 유지관리비와 인건비가 관건이므로 수익성을 최대로 할 수 있는 특화된 아이템, 즉 호텔만의 콘텐츠가 확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결국 브랜딩을 정립하지 않으면 완성도 높은 리뉴얼은 실현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이미 잘되고 있는 호텔이 개보수가 필요한 시기가 아니고서야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많이 되는 리뉴얼을 구태여 진행할 일은 없을 터, 리뉴얼에 있어 리브랜딩은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 작업이라고 본다. 살아남기 위한 리뉴얼의 목적은 브랜딩을 통해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매니저는 “이번 리뉴얼에 있어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라이즈 호텔의 개성과 색깔을 반영해 크루와 고객 모두에게 라이즈 호텔의 정체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었다. 우리가 홍대 스트리트 문화를 어떻게 녹여내고 전달하는지는 고객의 순간을 가장 먼저 마주하고 이끌어가는 크루들의 모습과도 깊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크루가 라이즈 호텔의 시간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스트리트’라는 예술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하며 이어 “스트리트웨어만이 주는 자유로움과 워크웨어의 필수적인 편안함으로 라이즈 호텔의 문화적 정체성을 표현, 직원들은 개성을 표현하고 라이즈 호텔은 우리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정체성을 뚜렷히 보일 수 있게 됐다. 다른 호텔이 아닌 홍대의 스트리트 문화를 흡수하고 고객에게 젊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 이 라이즈만의 색깔과 개성을 크루 유니폼으로부터 시작하고자 했던 것이 유니폼 리뉴얼의 가장 중요한 목적과 가치”라고 강조했다. 호텔만의 브랜드 정체성과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녹여내는 일이 핵심인 리뉴얼. 팬데믹 이후 리뉴얼 오픈한 호텔들의 경우 브랜딩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일관성 있는 스토리텔링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리멸렬했던 지난 3년간의 설움을 딛고 재도약의 심기일전을 하고 있는 호텔들의 리뉴얼 노력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호텔의 역할을 재설정하고 뚜렷한 포지셔닝을 통해 건강한 경쟁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본다. 60여 년 역사의 헤리티지를 품고 18개월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한 점이 인상 깊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달라진 주된 변화는 무엇인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가지 측면에서 나눠 이야기한다면 먼저 객실의 사이즈 확장과 고급 레지던스 객실의 확충을 위해 객실 수를 264개로 줄이고 40개의 레지던스를 신설했다. 특히 객실 외에도 국내 최초로 그로서리 레스토랑 ‘1955 그로세리아’를 오픈, 레지던스 고객들이 쉽게 내려와 필요한 식료품을 사거나 쉬는 날 아침과 점심에 간단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고객들로 하여금 모든 경험을 손안에 있는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iSTAY’를 도입,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호텔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중이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기대했던 바와 가장 핵심적으로 고려했던 요소가 있다면? 풀만 호텔은 1955년 금수장에서부터 시작된 호텔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영 호텔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해왔다. 때문에 이번 리노베이션에 있어 앰배서더 호텔의 전통과 역사를 간직하면서도 신기술과 고풍스러운 한국 전통 인테리어를 도입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기획을 진행했다. 설립 이래 “망치 소리가 끊어지면 안 된다.”는 호텔 철학 아래 끊임없는 개보수를 지속해 온 풀만 호텔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기존 건물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디자인적 측면을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마주보는 정면 대형 미디어월에는 이이남 작가의 움직이는 작품 ‘금강의 빛’을 전시했으며, 두 곳의 연회장에는 프로젝터와는 차원이 다른 LED 미디어월로 더욱 품격있는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하층부터 최상층까지 곳곳에 부대시설을 배치, 용도에 맞게 효율성을 극대화해 고객들은 편안함과 함께 최신 기술과 전통적인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 공간의 색다른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리노베이션 이후 새로운 브랜딩과 포지셔닝도 중요해진 가운데 이를 위한 마케팅, 홍보 전략은 어떻게 접근했는지 궁금하다. ‘Re-born’, ‘Heritage, old & new!’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에 두고 다시 태어난 풀만 호텔의 아이덴티티를 부각하고 럭셔리 호텔 시장에 재진입함과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는 풀만 호텔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는 풀만 호텔이 지향하는 가치에 맞게 고급스러움과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을 대변하는 문구라고 생각한다. 결국은 브랜드다. 소비자가 우리를 기억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하지만 브랜드를 각인 시키기 위한 방법과 과정은 복잡하고 어렵고 오래 걸린다. 지금의 대한민국 호텔 시장은 두 부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럭셔리와 非럭셔리. 즉 훌륭한 품질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명품과 그렇지 못한 非명품의 시장으로 구성돼 있고 우리가 100년 기업이 되는 길은 명품, 훌륭한 품질의 호텔시장에 들어서는 길밖에 없다고 본다. 완성도 높은 리노베이션을 위해 전제 혹은 요구돼야 할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풀만 호텔에서 리노베이션을 위해 가장 주안점을 뒀던 부분은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다. 지난 3년간의 어려운 코로나 시기와 호텔을 신규로 오픈하는 것과 같은 개보수 공사 기간 동안 묵묵히 자기 일을 해온 이들이 이제는 까다로운 고객의 니즈를 세세히 살펴 환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호텔 브랜딩을 이끄는 핵심 재원인 만큼 리모델링 시 직원들의 동선이나 휴게실 컨디션 등을 최상으로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리노베이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도 중요하다고 본다. 1955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오로지 호텔사업만을 가지고 성장해 온 기업은 우리나라에서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유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1965년 첫 증축 공사를 마친 역사를 시작으로 2차, 3차 증축 등 계속된 과정으로 앰배서더 호텔은 호텔 리노베이션의 전문이 돼 가는 중이다. 최근 리뉴얼 오픈하는 호텔들을 보면 호텔 공간의 의미에 많은 변화가 있는 듯하다. 풀만 호텔이 생각하는 호텔 공간 비전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과거에는 호텔이 ‘여행 중 잠을 자는 곳’, 단순한 ‘머무는 장소’였던 의미에서 현재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켜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한 것처럼 ‘일상이 최고의 순간이 되는 곳’, ‘Home away home!’, ‘Whatever you want!’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공간으로 풀만 호텔이 재탄생했다고 생각한다. 풀만 호텔은 역사를 간직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도입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 로비에 이이남 작가의 ‘금강의 빛’이라는 미디어 아트 작품에는 금강산의 사계절 모습과 더불어 앰배서더 호텔의 모습이 시간의 변화와 함께 기록, 상영되고 있다. 그것 자체가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우리가 차별화하고자 하는 브랜드 스토리인 것이다. 앞으로도 풀만 호텔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호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고자 한다.
‘긱워커(Gig-worker, 초단기 근로자)’의 시대가 열렸다. 세금 신고 환급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국내 긱워커 규모가 약 1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했다. 한국경제 기사에 따르면 이는 대한민국 전체 경제활동인구 3명 중 1명이 긱워커란 의미로, 국내 긱이코노미(Gig-economy) 시장은 매년 고용 건수 기준 3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호텔업계는 긱워커를 ‘긱워커’라 부르지 않는 시절부터 초단기 근로자 천지였다. 각종 이벤트, 연회, 웨딩, 세미나 등이 수없이 열리는 호텔에서, 특히 F&B 파트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80~90%가 일일·단기로 계약하는 ‘초단기 아르바이트’ 형태였다. 최근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긱이코노미가 무서운 속도로 확장되고 있어, 인력난 해결이라는 업계 숙원에 해결책으로 떠오를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사회가 정의한 노동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립하는 긱워커와, 이들의 노동 기반이 되는 디지털 인력사무소 플랫폼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이번 기획에서는 호텔업계의 긱워커들이 직접 말하는 노동 경험을 들어보고자 한다. 또한 업계의 긱워커 활용 실태를 알아보고, 장기적으로 우려되는 지점과 여기에 대한 현실적 대안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기로 한다. 린(Lean) 플랫폼 1000만 긱워커의 디지털 인력사무소 긱워커는 어느 한 곳에 소속되지 않고 일을 하는 사람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긱워커의 업무 수행 과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수요자와 직접 연결돼 단기 업무 또는 프로젝트를 수령하고, △근로 시간 및 근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업무를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으로 수행한다. 또한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운영하는 플랫폼 업체를 통해 대금(보수)을 지급 받는다. 비상시적이고 비정기적인 노동력을 일정 기간만 거래한다는 점에서 비정규직/계약직/단기 근로자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노동력의 중개가 ‘디지털 플랫폼’에서 이뤄진다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긱워커는 프리랜서와도 다른 개념이다. 미국의 카피라이트 알렉산더 루이스(Alexander Lewis)는 “긱워커가 유연한 피고용자에 가깝다면 프리랜서는 1인 사업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크루트의 공식블로그에서는 그의 말을 인용하며 “긱워커는 이미 정해져 있는 급여, 업무에 대한 시간제(단기, 임시) 일자리를 제공받고 이것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즉, 기업이 제시한 일자리에 즉시 노동력을 제공한다는 것이 프리랜서와의 차이점”이라고 명시했다. 긱워커에게 가장 중요한 노동 조건은 자신이 필요할 때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은 과거의 ‘인력사무소’ 역할을 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필요로 한다. 플랫폼은 ‘평평하다’는 뜻의 Plat과 ‘형태’를 의미하는 Form이 합쳐진 중세 프랑스어 ‘Plate-forme’에서 유래했다. 과거 프랑스에서 적진 형태에 따라 대포를 자유롭게 배치하도록 요새 위에 깔아둔 평평한 판을 지칭하는 것으로, 오늘날 서로 다른 이용자 그룹을 연결해 상품이나 서비스, 정보를 교환하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돕는 매개체다. 일상생활에서 매일 이뤄지는 검색, 쇼핑, 소셜 네트워킹 등 대부분의 활동이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배달의 민족, 카카오톡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수행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경제는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한편 기업이 수익을 얻는 방식에 근거해 플랫폼 유형은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플랫폼 자본주의』의 저자 닉 서르닉은 노동이나 서비스를 중개하는 형태의 플랫폼 유형을 ‘린(Lean) 플랫폼’이라 한다. 테스크래빗, 배달의민족, 알바몬, 카카오택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린 플랫폼을 통해 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로 계약을 맺거나 일회성 업무를 맡는 등 초단기 노동력을 제공하는 1인 계약 근로자가 오늘날의 긱워커다. 긱이코노미는 차량공유서비스 운전, 숙박 등에서 시작해 배달, 청소 등 단순노동 서비스로 업무 분야가 확장돼, 최근에는 디자이너, 개발자, 변호사, 컨설턴트 등 전문 인력이 참여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BCG(보스턴컨설팅그룹)가 발간한 경제 보고서 <Future of Finance 2022–금융의 미래 2022>에 의하면, 국내에서 긱워커는 전체 취업자 2600만 명 중, ‘초단기 근로자를 둔 1 인 사장님(약 400만 명)’을 의미하며, 약 556만 명의 시간제 근로자를 잠재 긱워커로 정의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긱워커 수는 1000만 명 정도로 추산됐다. 정 안 되면 쿠O이나… 긱워커를 둘러싼 편견 BCG의 보고서에 따르면 긱워커를 둘러싼 가장 큰 편견은 ‘오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은 긱을 ‘돈이 필요할 때 잠시 하는 일’, ‘나이 어린 사람이 용돈이 부족할 때 가끔 하는 일’로 여기며 엄연한 소득 활동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간과한다. 그러나 조사에 참여한 국내 긱워커 중 88%가 향후에도 긱워커로 일하기를 희망했으며, 이는 세계 평균인 70%보다 18%p. 높은 수치다. 이들 중 60%는 정규직 직업을 갖게 돼도 긱잡을 꾸준히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BCG는 전했다. 조사를 토대로 알 수 있는 것은 긱워커가 국내 노동시장에서 보다 장기적인 근로 계획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긱워커 미종사자 10명 중 3명은 향후 긱워커를 주업 또는 부업으로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바, 긱이코노미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BCG는 2022년 기준, 오프라인 긱시장의 채용 건수가 향후 5년간 매년 연평균 약 35%씩 증가해, 2026년까지 약 5.5억 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오프라인 긱시장은 크게 개인 서비스, 물류센터, 도소매, F&B, 건설노동, 배송·배달, 디지털 초단기 등 7가지 업종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배송·배달 영역이 오프라인 긱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면 향후 몇 년 간 도소매업과 식음료업이 긱이코노미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BCG는 예측했다. 긱이코노미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유연한 노동을 원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2023년 5월 기업주문형 긱워커플랫폼 뉴워커에서 진행한 ‘국내 기업의 긱워커 모집 활용 경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에 참여한 국내 기업 301곳 중 31.6%가 긱워커를 “모집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긱워커의 필요 요인에 대해서는 ‘단순 업무를 처리해줄 사람이 많이 필요해졌다.”는 답변이 53.6%로 가장 높았으며, “원래부터 사람이 수시로 필요한 업무라서(37.7%)”, “고정적으로 급여를 제공해야 하는 부담이 적어서(26.1%)”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긱워커를 모집해 무엇이 만족스러웠는지에 대한 문항에 대해 “근무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었다”는 응답이 49.4%로 가장 많았다. 인크루트는 성실하고 숙련도가 높은 사람 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일부 사람을 가려내 프로젝트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긱워커 활용의 가장 큰 장점으로 분석했다. 긱워커 호황이라더니… 호텔업계도 피할 수 없는 ‘일자리 미스매치(Miss Match)’ 긱이코노미의 성장에 원티드, 알바몬, 사람인 등 기성 채용 플랫폼들이 발 빠르게 대처했다. 원티드는 2020년 프리랜서 채용 플랫폼인 ‘원티드긱스’를 별도로 론칭했고, 알바몬은 2021년 재능거래 앱 ‘긱몬’을 출시했다. 사람인 또한 2022년 ‘사람인 긱’의 론칭 소식을 알렸다. 긱워커의 노동 중개를 위한 린 플랫폼은 앞으로 더욱 다양화되고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업계에는 일일·단기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호텔아이피’, ‘트리플에이전시’, ‘호텔리어’, ‘에이플러스’ 등의 아웃소싱 업체가 긱이코노미의 특성을 가진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뉴워커’는 인크루트가 2021년 론칭한 기업주문형 긱워커 플랫폼으로, 지난해 9월부터 ‘호텔·컨벤션’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서울 소재 4성급 호텔 리베라와 엘리에나 호텔 등과 협약을 맺고 호텔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의 단기 일자리를 긱워커들과 연결해 주고 있다. 호스피탈리티 전문 채용 플랫폼 호텔인네트워크에서는 ‘헬퍼랜서’ 채널을 일반채용과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헬퍼랜서란 시니어, 퇴직자, ‘경단녀’ 등의 전직 호텔리어들이 호텔 및 관련 서비스 기업 대상으로 파트타임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직 파트타이머를 의미한다. 하지만 긱이코노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호텔업계는 여전히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인모바일HR매니저 대표/노무법인 유앤 김정훈 파트너 노무사(이하 김 대표)는 “이제 막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 인구 자체가 많이 감소했다. 또한 학교를 다니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긱잡을 구하는 경우는 있지만 본업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구인이 어려운 근본적 원인에 대해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새로 오픈한 호텔들이 늘어나고 새로운 인력의 수혈을 필요로 하는 한편, 노동시장에 진입한 2030 청년층이 기대하는 여러 근로 조건이나 임금 수준을 호텔업계가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이 충돌하고 있다.”며 업계가 겪는 인력난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호텔인네트워크의 이정한 대표(이하 이 대표)는 세상이 바뀌었는데 달라진 세상에 호텔업계가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 호텔 상무를 역임, 28여 년 경력의 호텔리어 출신인 그는 12월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호텔 & 레스토랑 산업전>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가해 호텔업계의 채용 트렌드 변화와 앞으로의 채용 전략에 대한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호텔업계가 매출 다음으로 고민하는 것이 인력 운영에 대한 것”이라며 운을 뗀 이 대표는 “지금껏 해오던 방식과 시스템으로는 사람을 구할 수 없다.”며 인력난의 원인이 업계 내부에도 있음을 밝혔다. 그래도 이제는 조금씩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노동 인구 수 감소와 같은 불가피한 문제는 일단 잠시 옆으로 미뤄두고, 업계 자체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업계 관계자들은 거시적으로 세 가지 측면에서 대책을 강구하는 중이다. 첫 번째는 시니어, 국내 거주 외국인 등으로 고용 대상의 폭을 확대하는 것이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지난 2022년 시니어 인력 채용으로 새로운 고용 창출 모델을 구축하는 데 나섰으며, 지난 2023년 11월 서울 중장년내일센터에서는 ‘호텔업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개최해 호텔 직종 취업·재취업을 원하는 40~60대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고용에 있어서도 조건이 대폭 완화되고 있다. 2023년부터 호텔업계에서의 ‘전문직 취업(E-7)’의 채용은 2명에서 5명까지로 확대됐으며, ‘방문취업 동포(H-2)’의 고용이 4, 5성급까지 확장됐다. ‘외국인 유학생(D-2)’의 시간제 취업도 허가 시간이 연장됐으며, 정부는 올해부터 호텔·콘도업계에 ‘비전문 취업비자(E-9)’ 고용을 확대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중이다. 두 번째로는 기업문화에 혁신을 꾀하는 것이다. 작년 11월 30일 소프트 오픈을 통해 대중 소비자들을 만난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첸 시 사장은 “인스파이어의 비전은 환대, 상호존중, 협력, 관계 형성을 기초로 한다. 이러한 기업문화 안에서 각자의 개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인재에게 인스파이어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또한 개인의 가치를 중시하는 젊은 인재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먼저 다가설 것”이라 밝히며 새로운 노동 환경의 조성을 기대케 했다. 세 번째로는 업무 체계와 인력 활용 시스템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는 업계 전반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 전환과 긱이코노미가 결합한 시대에 호텔이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노력해야 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채용 트렌드 변화에 대해 말하면서 세 가지를 강조했다. △각 업무마다 정확한 매뉴얼 및 가이드를 마련할 것. 명확한 업무 방침이 먼저 존재해야 언제 누가 오더라도 균일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 △업계에 마련되고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 플랫폼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아날로그적 관리 체계로부터 벗어나 디지털 전환을 이뤄야 한다. △호텔도 적극적으로 인재 채용에 나설 것. 원하는 인재가 있다면 인재를 스스로 찾아내고 역량에 맞는 포지션에 알맞게 배치해야 한다. 긱워커 노무관리 솔루션, 긱워커-클리닝 수요 매칭 플랫폼… 호텔이 긱워커와 공존하는 법 인모바일 HR 매니저(이하 인모바일)의 김 대표는 “호텔에서는 같은 긱워커라 해도 호텔 업무에 숙련된 인력을 선호하는데 반해, 긱워커는 특정 호텔에서 전속적으로 활동하기 보다 돈이 필요할 때 여러 호텔에서 번갈아 가며 일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호텔 입장에서 긱워커의 업무 능력이나 근무 이력을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없다.”며 호텔이 긱워커를 활용 시 어려워하는 지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정규직은 근무 일지나 이력 확인이 서류상으로 가능한데, 긱워커의 경우 이런 정보를 조회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그래서 호텔에서 긱워커들의 데이터를 전산화하고 누적 및 관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인모바일은 긱워커 노무관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호텔에 제공한다. △모바일 근로계약서 작성부터 △근태관리, △급여계산 △임금명세서 발송, △4대 보험관리, △일용근로소득 신고 등 모든 업무를 한 번에 끝낼 수 있으며, 모든 업무의 단계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등의 법적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포시즌스 호텔, 조선호텔앤리조트, 파크하얏트 등 국내 특급호텔이 인모바일 노무관리 솔루션을 활용해 긱워커를 고용하고 있다. 한편 호텔인네트워크의 이 대표는 긱워커나 외국인, 시니어 경력자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체계가 갖춰지기 위해서는 “모듈, 셀 단위로의 노동비용 책정 기준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년 10월에 하우스키퍼 플랫폼 ‘키퍼(Keeper)’를 론칭한 호텔 테크 스타트업 ‘열한시’는 하우스키핑에서 발생하던 기존의 고정비용을 객실 유닛 단가로 환산해 노동값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플랫폼에 기반한 하우스키퍼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객실청소 업무 수행 및 분실물/특이사항 보고 등으로 근무를 수행한다. 또한 호텔은 관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하우스키핑 현황 파악, △객실수요에 따른 유연한 인력 관리, △청소 품질평가 시스템을 실현화할 수 있다. 아직은 생소한 형태이지만, 업계 내 오랜 경력을 지닌 관계자들이 제언하는 내용과 방향성이 같다. 실제 키퍼를 이용하는 긱워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3년 경력의 하우스키퍼 임지호(가명)님은 긱워커로 하우스키핑을 하며 “스케줄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어 전보다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업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근무 시간에 비해 보수도 적지 않은 편”이라고 말하며 긱워커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한편 그는 “어플을 사용함으로써 정비 시 놓치는 부분이 없고 보다 디테일하게 룸을 체크하게 된다.”며 기존의 업무 방식과의 차이점에 대해 말했다. 작년 8월부터 하우스키핑 업무를 시작한 ‘신입’ 키퍼 주하경(가명)님은 현재 육아를 하는 주부다. “아이들 등원 시간인 8~9시부터 하원 시간인 4~5시 사이에 파트타임으로 맞는 일자리를 찾기가 정말 어려운데 긱워커로 활동하며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일의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은 그는 “업체에서 제공하는 매뉴얼 영상을 보며 업무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일을 시작하면 1:1로 온라인 튜터링을 해줘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충분히 배우고 일을 하니 프리랜서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다.”며 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물론 긱워커로 일하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이들은 말한다. 무엇보다 하우스키핑을 안 좋게 바라보는 시선 때문이다. 하우스키퍼를 전문직군이 아니라 “험한 일”을 한다고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인터뷰이 중 한 명은 말했다. “적극적으로 주변에 추천했지만 선뜻 나서려 하지 않는다.”고 말한 그는 “긱워커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이 바뀐다면 훨씬 좋은 일자리가 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쇄신을 위한 투자, 안전에 대한 보장 우리에게 던져진 숙제 문제에 대한 원인은 모두 알고 있다. 많은 인력을 정규 고용하면 업무량과 상관없이 고정비용이 발생하니 긱워커를 활용하는 것이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호텔의 ‘단순노무’ 직종은 노동 강도에 비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편견이 업계 전반에 깔려 있어 업무 환경 개선이 소극적이다. 말 그대로, 누구라도 갖다 쓰면 되니까. 사람들이 떠나갈 수밖에 없다. 단순노무 종사자들에 대한 사회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내버려 둘 문제는 아닌 듯 하다. 업계 곳곳에서는 이미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왜 차도가 없을까. 한 업계 관계자는 “투자가 답이다. 하지만 호텔들은 인력에 돈을 안 쓰려고 한다. 외양간을 고치는데 어떻게 돈이 안 들 수 있나.”라며 업계의 현실을 비판했다. 그리고 외양간을 고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사람들이 있으니, 이들에게 연대하고 함께 소매 걷어부치고 나서는 것이야 말로 올해 호텔업계에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싶다. 긱이코노미 시장 또한 마냥 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다. 2021년 3월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 <디지털 플래폼노동 실태와 특징 II>에 따르면 플랫폼 노동자는 대부분 35세 미만이거나 기술교육 훈련은 거의 없고, 성별 분리 현상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플랫폼 노동자들은 일을 수행하는 과정이나 완료 이후, 회사나 고객으로부터 ‘성과평가’를 받는데, 이 결과로 △일감의 양 감소(전국 52%, 서울 49.3%), △자격 일시 정지(전국 19.1%, 서울 16.7%), △자격 박탈 (전국 11.6%, 서울 10.4%), △건당 수당 감소(전국 10.6%, 서울 4.7%) 등의 경험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서비스 가격의 결정권이 노동자 본인이 아닌 ‘플랫폼’이나 ‘소속회사’, ‘고객’에게 있는 것, 업무 배정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는 것 또한 플랫폼 노동이 지닌 그림자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일을 할 수는 있지만, 원하는 서비스 대가와 원하는 업무를 배정받는 데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정규직이 제공받는 4대보험이나 복리후생 비용 등의 사회적 안전망 부재는 플랫폼 노동을 하는 긱워커들의 고용 안정성을 해칠 위험으로 작용한다. 개인의 노동 자율성과 고용의 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서 균형있는 정책이 이뤄져야 긱이코노미 시장이 올바르게 정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호텔업계가 긱워커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동시에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 단위의 방안을 정부는 모색해야 할 것이다. 비단 긱워커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더 나은 일의 미래”와 “사회적 보호”를 위한 정책과 노동기본권을 호텔업계에서도 논의해 나가기를 바란다. “호텔업계의 건강한 긱워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인력난 과제 해결에 기여하고파” 열한시 이동희 대표 서비스 오픈 후 1년여 시간이 흘렀다. 어떤 방향으로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있는가? 오픈 초기 원활한 인력 공급과 하우스 키핑 서비스에 집중을 했다면, 지금부터는 하우스키핑을 통해 구축된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룸컨디션을 제일 많이 관찰하고 특이사항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분들이 바로 룸메이드다. 그분들이 특이사항에 대한 보고를 지속적으로 해 주고 있다. 그런데 앱에는 하우스키핑과 검수 항목만 있다 보니 하우스키퍼가 보고한 특이사항이 검수자의 검수 이후 호텔로 원할하게 전달되지 않았다. 현재는 이 데이터들을 인보이스(전화 혹은 카톡) 형태로 전달하고 있었는데, 이 전달 과정도 디지털 전환을 거쳐 하우스키핑부터 백오피스 업무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키퍼 론칭 후 지금까지 1년 2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누적된 청소 건수가 약 22만 8800건 정도 된다. 데이터와 이력이 그만큼 쌓여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호텔의 시설·운영 담당자에게 다이렉트로 연결이 된다면 호텔의 라이프 사이클을 늘리는 데에도 도움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보다 여러 호텔 관계자들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올해 1/4분기 목표다. 호텔과의 협업 현황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현재 관리하고 있는 지점은 약 30여 개다. 지난해 6월 코리아호텔쇼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하우스 키핑의 디지털 전환을 하는 기업으로 열한시라는 이름을 알렸고, 이제 조금씩 업계에 인지돼 가는 중인 것 같다. 호텔에서 다른 호텔로 좋은 평이 옮겨가며 소개되고 있는 상태다. 12월에는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와 하우스키퍼 인력 공급 업무 협약을 맺었다. 그 외에 4군데 정도 추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하우스키퍼에 대한 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하우스키퍼 중 대면 교육을 원하는 이들에는 따로 시간을 내 교육을 진행한다. 영상을 통해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고, 온라인 교육 담당자가 미션을 줘서 교육을 수행하는 방식도 진행 중이다. 일종의 튜토리얼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하우스키핑 업무를 처음 시작하는 분께 3건을 배정하는데, 첫 번째 배정 업무를 시작할 때 담당자가 한 사이클을 다 마칠 때까지 하나씩 미션을 수행해 결과를 사진으로 전달받는다. 현재 이 과정을 기능화하려 개발 중이고 내부적으로는 MVP 모델로 그려보는 상황이다. 앱으로 만들면 다양한 지점에서 활용이 가능하리라 판단하고 있다. 호텔마다 세부적인 관리 매뉴얼이 다를 텐데, 이 부분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는 각 지점별로 객실 세팅 가이드를 제작해 보유 중이다. 가령 수건 잡는 방법도 호텔마다 다 다른데, 아까 설명했듯 미션 형태로의 온라인 교육 진행 시 하우스키퍼에게 가이드를 전달하고 “이런 형태로 접은 뒤 사진을 찍어 보내주세요.”라고 하면 하우스키퍼가 그대로 수행하고 사진을 찍어 보내는 것이다. 긱워커 활용을 우려하는 업계 시선도 있는데, 인력 관리 차원에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이야기한다면? 우선은 등급제를 통해 관리를 한다. 제일 낮은 등급을 브론즈라고 하는데, 사실 이때의 이탈률이 제일 높은 편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노동 강도가 세다거나, 원하는 일의 방향성과 다르다거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이 분야에 적성이 맞는 분을 찾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인력을 구하는 수밖에 없다. 한편으로는 효율성을 위해 플랫폼과 인력 관리 포지션을 구분해 뒀다. 회사에서는 플랫폼의 구축과 개발, 교육 시스템 디자인, 서비스 컨설팅 업무 등에 집중하고 있고, 하우스키퍼를 관리하고 교육하는 역할은 지역별 위탁사를 통해 이뤄진다. 위탁 운영을 하고 있지만 플랫폼에서 제작한 표준 가이드와 운영 틀 그대로 운영하기 때문에 기존 위탁 운영의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설명해 달라. 키퍼에서는 현재 약 440명 정도의 하우스키퍼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그게 1만 명이 돼서 ‘하우스키퍼 구인해야 돼’라고 했을 때 열한시라는 회사가 바로 떠오를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전시에 참여했을 때도 부스를 찾아오신 분들마다 “룸메이드 구하기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하냐”는 고민을 말씀하시면서 시작하는 게 우리와의 상담 시작이다. 호텔업계의 건강한 긱워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현재 호텔업계가 풀어나가고 있는 인력난 과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델타항공이 3년 연속 글로벌 항공 분석 전문 업체 시리움(Cirium)의 ‘플래티넘 어워드(Platinum Award)’를 수상하면서 뛰어난 정시 운항 실적과 안정적인 운영(Operational Excellence)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복잡한 운항 상황을 헤쳐 나가면서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모범적인 정시 운항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헌신하는 델타 임직원들의 성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마이크 스파노스(Mike Spanos) 델타항공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정시 운항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하는 델타 임직원들 덕분에 델타는 늘 고객 친화적인 고급 서비스를 완벽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2023년에 뛰어난 성과를 달성하고 새해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진전시켜준 10만 명의 모든 델타 임직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델타는 2023년 4분기에 전반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신뢰성을 제공했다. 델타항공의 4분기 네트워크 시스템 완성률, 정시 도착률 (A0) 및 정시 출발률 (D0)은 모두 2022년 4분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 델타는 시리움(Cirium)의 플래티넘 어워드 수상에 이어 북미 지역 항공사 중 정시 운항 실적이 가장 우수한 항공사로 꼽혔다. 시리움이 2023년에 추적한 델타항공1,635,486 편 중 84.72% 가 정시에 도착했으며, 이는 전년에 기록한 83.63%를 상회하는 수치다. 델타항공의 정시 운항 실적은 북미 업계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시리움은 2023년에 추적한 비행 약800만 편 중 74.45%가 정시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델타항공의 정시 운항 실적은 2위를 차지한 경쟁 항공사 대비 2.4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델타는 전 세계 모든 상위 항공사 기준으로 추적된 약 600만 편의 비행에서 83.67%의 정시 도착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결과를 내세웠다. 정시 도착은 예정된 게이트 도착 시간으로부터 15분 이내에 도착하는 항공편으로 정의된다. 제레미 보웬(Jeremy Bown) 시리움 최고경영자(CEO)는 “델타항공이 3년 연속 플래티넘 어워드를 수상하고 북미 운항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운항 효율성과 정시 운항을 향한 델타의 끊임없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전 세계 아이들을 위해 '드림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 수익금으로 조성한 기부금 1천만 원을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에 쾌척했다. 이번 기부금은 연말 CS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판매한 객실 패키지 수익금의 일부를 모아 마련됐다. 패키지 이용 시 객실당 5천 원이 자동 기부되는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동참할 수 있어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오션스파 ‘씨메르’에서는 컴패션 어린이들의 그림을 전시하는 '꿈 그림 전(展)'을 열어 후원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방글라데시컴패션 어린이센터 내 컴퓨터실 신설 등 아이들을 위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활용된다.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올 한 해 다방면의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진상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총지배인은 “올해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한국컴패션과 함께 이번 나눔 활동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부산 대표 특급호텔로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을 꾸준히 전개 중이다. 부산 내 취약계층의 든든한 한 끼를 위한 ‘사랑의 도시락’ 캠페인, 무료 배식 봉사,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또한 전 직원 참여 헌혈 캠페인, 복지시설 환경 개선 캠페인 등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다양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컴패션에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그리고 2022년에 이어 올해 4번째 기부를 추진했다.
코로나 기간 동안 K-컬처의 높은 인기로 향후 몇 년간 우리나라의 관광과 더불어 호텔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됐다. 그리고 지난해는 코로나19가 완전히 물러가며 엔데믹을 맞이한 해로 호텔 활성화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엔데믹이 국내 호텔들에게 꼭 기쁨만을 안겨 준 것은 아니었다. 국내 여행객의 빠른 해외 여행 증가로 인해 특히 지역 호텔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5성 호텔들로부터 받아본 2024년 경영전략에 따르면 많은 호텔들이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시기, 새로운 마음으로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하거나 또 진행 예정인 곳들이 많았다. 또한 콘텐츠의 중요성을 깨닫고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개별 호텔만이 가지고 있는 뷰와 예술품 등을 활용해 상품을 개발하거나 다른 호텔에 없는 부대시설들을 이용한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호텔을 둘러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등 보다 구체적으로 개별 호텔만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특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펫 호텔의 확대가 더욱 두드러지고 지난해에 이어 다이닝과 웨딩. 이벤트, 국제회의 등 MICE 확보에 주력하는 전략을 내세우는 곳들도 눈에 띄며 특히 ESG와 관련해 호텔들의 적극적이고 새로운 활동을 기대해 봄 직하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방문의해로 정부가 해외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만큼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전으로 관광산업의 빠른 회복세 또한 점쳐지고 있는 한해인 만큼 국내 호텔들이 준비한 전략이 백분 활용돼 의미있는 발전이 있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호텔앤레스토랑>은 매년 초 ‘국내 주요 특급호텔의 경영 전략 및 비전’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월과 2월에 5성 호텔을, 3월에는 4성 호텔의 경영전략과 비전을 게재할 예정으로 지난 11월, 호텔업등급결정 현황에 게재된 리스트에 근거, 관련 내용을 5성 호텔들에 요청했습니다. 호텔 게재 순서는 가나다순이며 이번 호에는 ㄱ~ㅅ, 다음 호에는 ㅈ~ㅎ이 게재됩니다. (편집의 용이성을 위해 순서가 변경되기도 합니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핵심 가치 전달을 통한 확고한 5성 한옥 호텔 브랜드 이미지 확립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대한민국 최첨단 국제도시 인천 송도 중심부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전통미로 장관을 연출하는 국내 최초 5성급 한옥호텔이다. 이곳은 한국의 맛과 멋을 담은 30개의 객실과 한식당, 그리고 웅장한 느낌의 회의실과 연회장, 넓은 마당을 지니고 있다. 호텔 인근에는 ‘컨벤시아’ 컨벤션 센터와 송도 센트럴파크, 공연장, 프리미엄 아울렛이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까지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비즈니스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2024년 차별화된 가치를 접목해 5성 한옥 호텔 브랜드를 보다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먼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객실 품질 개선을 위한 보수를 위해 6월에서 8월까지 객실 배관 공사를 진행한다. 해당 공사를 통해 고객들로 하여금 한옥 호텔만의 고유한 콘셉트에 기반한 최적의 휴식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텔 내 한식당 ‘수라’는 한 해 동안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특색 있는 재료와 시그니처 개발을 구성해 미식가와 고객을 위한 목적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두 번째,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고객 만족이다. 2024년에는 고객이 호텔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Direct to Customer’ 채널을 강화,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의 편의와 니즈를 민첩하고 유연하게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발판으로 적극적인 미디어 홍보 및 마케팅을 통해 호텔 인지도를 제고하고 지역 중심이 아닌 다양한 고객 군을 확보하는 데에 힘쓸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공성 기여를 확대한다. 최근 기업경영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ESG를 경영 전반에 적극 도입해,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사회로 이익이 환원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한 지역 상생과 지역 인재 채용 확대를 추진하며 지역 내 호텔 산업의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다.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으로 맞이하는 2024년은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이 대표적인 도심 속 여행지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브랜드 로열티를 공고히 하며 고유 가치를 기반으로 입지를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국내외 여행객은 물론, 판교 테크노밸리 비즈니스 수요 잡을 것 힐튼이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첫 ‘더블트리 바이 힐튼’ 브랜드인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초록빛 자연 사이 흐르는 탄천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경기 남부 최초의 5성급 호텔로, 432개의 호텔 객실과 170개의 레지던스 객실을 포함한 총 602개의 안락한 객실을 갖추고 있다. 몇 년간 팬데믹 이후로 연휴 기간 동안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며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고, 높은 가처분 소득, 온라인 예약 서비스의 용이성, 높은 생활 수준은 럭셔리 호텔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호텔은 실내 수영장 및 스크린 골프장, 판교 스카이라인을 둘러싼 야외 테니스장, 150평 규모의 피트니스센터 등의 부대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초록빛 자연 속 진정한 삶의 여유를 만끽하고자 하는 고객들 니즈에 맞춰 웰니스 & 소셜 커뮤니티 클럽 ‘티탄 피트니스(TITAN Fitness)’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이 K-컬처 인기로 향후 몇 년간 높은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 호텔은 비즈니스와 레저 여행객을 위한 수요 증가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성남 및 경기 남부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인프라 시설의 등장으로 경기관광공사의 관심과 협조를 통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판교 테크노밸리 기업들의 기대 수준에 맞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연회장이 생김으로써,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행사를 치룰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수요가 예측된다. 이 밖에도 더블트리 바이 힐튼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을 위한 힐튼의 글로벌 캠페인 ‘목적이 있는 여행(Travel with Purpose)’의 도심 속 양봉 프로젝트 ‘비 해피(BEE Happy)’를 통해 직접 수확한 꿀을 스페셜 메뉴에 활용하며 고객들에게 따뜻한 가치를 선사하고, 식음업장에서는 해양관리협의회(MSC) 및 수산관리협의회(ASC)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한 수산물을 사용해 환경친환경적인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여행 산업이 활기를 찾은 만큼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국내 첫 더블트리 바이 힐튼 브랜드를 인지도를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지역 사회와 고객들에게 다가갈 방법을 제안하며 도심 속 여행객들에게 기억에 남은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 스위트호텔 새로운 타깃 발굴과 시설 경쟁력 강화를 통한 브랜드 재정립 더 스위트호텔은 스위트호텔 제주를 비롯해 스위트호텔 남원, 스위트호텔 경주 그리고 블룸호텔 제주까지 전국 총 4개의 호텔 체인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 2024년에는 새로운 타깃 발굴과 시설 리뉴얼을 통한 브랜드 재정립의 기회로 고객에게 새롭게 다가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08년 개관 후 16년간 운영했던 스위트호텔 경주는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모든 시설에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할 예정이다. 기존의 펫 프렌들리 호텔은 일부 객실만 펫 투숙이 가능해 고객들의 동선에 대한 제약과 진정한 의미의 펫 호텔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번에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전 객실 펫 투숙이 가능하며 호텔 내 모든 공간에서 펫과 보호자가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한차원 높은 수준의 펫 호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브랜드가 아닌 새로운 펫 호텔 브랜드로 신규 론칭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상생의 가치를 전달하는 국내 유일의 펫 호텔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지리산 둘레길에 위치한 스위트호텔 남원은 사계절 온수풀 운영으로 풀캉스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야외 오픈형 BBQ존을 날씨에 영향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하고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BBQ존을 신설해 호텔 안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 스위트호텔 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시행하는 2023년 호텔 등급심사에서 최상위 등급인 5성급을 재획득했다. 이번 5성 획득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연중 온수풀 운영과 가족 고객을 위한 키즈 카바나존 구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차별적 가치를 전하는 최고급 호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교원그룹의 더 스위트호텔은 올해 새로운 차원의 시설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다채로운 콘텐츠 개발로 고객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담은 서비스를 제안해 브랜드 재정립함으로써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갈 것이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 대구의 First & Best 글로벌 5성급 호텔에 걸맞은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높여 대구 메리어트 호텔은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대구 신세계 백화점 앞, 대구의 교통과 쇼핑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2024년 1월 개관 3주년을 맞이하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은 비즈니스와 레저를 목적으로 대구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가장 편리한 입지에 위치한, 글로벌 브랜드로서는 대구에서 유일한 5성급 호텔로 국내외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호텔이며 중요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엔데믹의 첫 번째 해였던 2023년은 국내 고객의 높은 해외 이탈률 위기가 있었던 반면, 다시 한국을 찾고 있는 해외 고객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지만,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호텔에는 쉽지 않았던 한 해였다. 2024년 대구 메리어트 호텔은 엔데믹 시대 여행 회복세를 긍정적으로 주도하기 위해, 코로나 이후 해외로 돌린 고객의 발걸음을 국내의 여행 콘텐츠로 눈을 돌리고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고객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하고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다. 2023년 하반기 중식 레스토랑, ‘동문’의 리뉴얼 오픈과 ‘라운지 & 바’와 ‘어반 키친’ 뷔페 레스토랑의 확장 리노베이션을 통해 프라이빗 공간을 늘리고, 메뉴와 가격대를 다양화해 고객과 선택의 폭을 확장, 2024년에는 더 많은 고객의 수요를 창출하고 콘텐츠 확장에 흐름을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에 와야 하는 이유’를 만들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협업해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을 제공하며 힐링 및 미식 여행을 주도해 차별화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넓혀 지역의 범위를 확장하고 호텔에서 즐기고, 지역을 알아갈 수 있는 콘텐츠 등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 노상덕 총지배인은 “2024년에도 대구의 First & Best 글로벌 5성급 호텔로서 지역의 문화를 선도하는 호텔의 역할을 위해,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를 긍정적인 기회로 주도하며, 차별화된 서비스와 책임과 감동이 있는 호텔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문화가 있는 지역과 상생하는 호텔, 제주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호텔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한 해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앞으로는 잔잔하게 흐르는 제주 바다와 뒤로는 제주의 정기를 가득 품은 한라산을 배경으로 한 이상적인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공항에서 10분, 제주항에서 5분 정도 소요되는 지리상의 강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이 위치한 탑동은 예로부터 제주의 중심이었던 곳으로 다양한 로컬 맛집, 아티스트들의 작업 공간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 거리가 조성되고 있으며, 동문시장, 관덕정, 삼성혈 등 제주의 문화 유적지들과 가깝게 위치해 있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각광받고 있는 호텔이다. 또한 ‘어반 리조트’형 호텔로, 400실의 객실과 8개의 연회장을 갖추고 있으며 국제회의 유치가 가능한 고급형 멀티플렉스다. 지난해 ‘윈덤 호텔&리조트’가 한 해의 최고 호텔을 선정하기 위해 진행하는 ‘Count on Me Annual Award’를 수상하기도 했으며, ‘트립어드바이저 초이스’에서 진행하는 ‘가족형 호텔 Top 25, 인기 럭셔리 호텔 Top 20’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4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2023년에 이어 ‘문화’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과 이벤트를 지속 개발해 호텔이 지역과 상생하며 문화를 선도하는 곳으로 탈바꿈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먼저 문화가 있는 지역과 상생하는 호텔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제주의 원도심 ’무근성’과 ‘산지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독특한 콘셉트를 지니고 제주에 내려와 본인만의 소신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들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호텔 고객들에게는 제주 로컬의 신선한 체험을, 청년 사업가들에게는 관광객 방문을 통해 매출 증대의 기회를 원도심의 새로운 선순환 문화를 창출하며 전달하는 호텔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2023년에 이어서 친환경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화 시킬 것이다. 제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제주 자연의 가치를 온전히 감상하고 우리동네 클린올레 사업 동참을 통해 올레길 주변 환경 정화를 하는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태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호텔의 주소비층인 MZ세대의 시대적 요구인 미닝아웃 성향과 제주 자연의 특성을 반영해 탄소중립을 메인 테마로 넷제로 프로그램 개발, 비건 제품 업체와의 협업, 리사이클링 및 업사이클링 제품 활용을 통한 ESG 경영을 확고히 다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2003년 7월 1일 개관해 제주지역 최초의 5성급 호텔이었던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2024년 12월 31일 영업 종료가 예정돼 있다. 2025년 1월 1일부터는 객실 및 사계절 야외 수영장 신설 등 전관 리모델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1년 정도 계획하고 있으며 2026년 새로운 모습으로 리오픈한다.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이름으로 고객과 만나기 위해 20여 년의 긴 여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2024년은 더욱 힘차게 영업하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다. 새롭게 오픈되는 호텔은 메리어트 계열의 쉐라톤 브랜드로 추진 중이며 프라이빗 오션뷰 자쿠지를 갖춘 글로벌 감각의 객실과 바다와 가장 근접한 제주시 최장 파노라마 인피니트 수영장, 선셋 오션뷰 클럽 라운지 등 제주의 5성급 호텔 중 아름다운 제주 바다에 가장 가까이 위치한 호텔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제주도를 넘어 국내 외 최고의 호텔로 운영될 예정이다. 라한호텔 무료 멤버십 혜택 강화로 고객 만족도 높여 국내 대표 로컬체인 호텔 브랜드 라한호텔은 2023년 무료 멤버십 ‘클럽라한’의 혜택을 강화해 좋은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에도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시도를 계속할 계획이다. 라한호텔은 브랜드 내 최상위 등급인 라한셀렉트 경주를 비롯해 라한호텔 전주·포항,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목포까지 전국 각지에 총 5개의 호텔 체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이 위치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려 마케팅을 차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종업계의 다양한 브랜드와의 적극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엔 멤버십 혜택을 강화함으로써 충성 고객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클럽라한 멤버십 등급은 연간 객실 이용 실적에 따라 ∆실버(가입 즉시 적용) ∆골드(연간 객실이용금액 100만 원 이상) ∆다이아몬드(연간 객실이용금액 300만 원 이상) 3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실버 등급은 가입만해도 객실료의 3% 포인트 적립, 조/중/석식뷔페 10% 할인, 주중 레이트 체크아웃 1시간 쿠폰, 웰컴스낵 무료 쿠폰, 생일 당월 케이크 30% 할인쿠폰 등 실질적인 혜택을 풍성하게 제공 받을 수 있어 고객의 호응도가 높다. 객실 이용 실적에 따라 멤버십 등급이 올라가면 포인트 적립율도 높아지고(등급별 4~5%), 객실 전망 및 컨디션 업그레이드, 사우나 및 수영장 이용, 오후 1시 얼리체크인 등을 추가 비용 없이 누릴 수 있다. 라한호텔의 멤버십 프로그램은 이용자들에게 효용가치가 높아서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의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가 전년 한 해 총 가입자 수보다도 250% 성장했다. 라한호텔은 전국 관광명소의 ‘뷰맛집’으로 통하는 만큼 호텔에 꼭 투숙하지 않아도 라한호텔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라한호텔의 최상위 브랜드 라한셀렉트 경주는 북스토어와 북카페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 ‘경주산책’, 지역특산물과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큐레이션형 그로서리숍 ‘경주상점’, 경주의 핫플레이스 9곳을 포토공간으로 꾸민 ‘경주나인’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매력적인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무료 멤버십 혜택을 더욱 강화하는 등 로컬의 매력을 살리고 국내 여행의 가치를 높이는 다채로운 시도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메이필드호텔 서울 새롭고 차별화된 콘텐츠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적응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5성 메이필드호텔 서울(이하 메이필드호텔)은 ‘도심 속 정원’을 콘셉트로 2003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많은 고객들에게 자연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2024년, 21살이 된 메이필드호텔은 새롭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경영 환경에 적응해 나갈 것을 알렸으며, 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아트 특화 호텔, ESG 경영 실천 등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우선 해외여행 증가 및 내수 시장 위축에 따른 내국인 고객 감소와 반대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K-콘텐츠 인기가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는 지금, 메이필드호텔은 운영 중인 한식당 ‘낙원’과 ‘봉래헌’을 활용해 한국 방문 외국 고객에게 한식의 고유성과 정통성을 알리고 타 호텔에서 경험할 수 없는 한식의 매력을 알릴 다양한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또한, 자연과 예술을 결합한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콘텐츠 강화로 ‘도심 속 정원’ 콘셉트에 주력할 예정이다. 2023년 8월 진행된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필립 콜버트 야외조각전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전시 및 협업 등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성하고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제 기업에 있어 ESG 경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 과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메이필드호텔은 이런 경영 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자 2024년, 폐열을 이용한 스마트팜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책 연구기관과 협업을 통해 유휴 부지에 유리 온실 건물을 신축하고, 해당 온실에 폐열을 이용해 작물을 기르는, 새로운 ESG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ESG 경영의 바람직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호텔 고객에게 감동과 경험 중심의 서비스 제공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호텔은 ‘Live Your Journey’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여행이 또 하나의 삶이 되도록 품격 있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한다. 2023년에는 가족호텔로서 5성급 등급을 획득하며 시설 및 서비스 등 여러 측면에서 국내 럭셔리 레지던스 호텔임을 입증했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호텔은 총 103개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스위트 객실과 레스토랑, 야외 테라스와 6600㎡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 및 스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튜디오 스위트부터 3베드룸 펜트하우스 스위트까지 총 5개의 룸 타입을 제공하며 모든 객실 내 온돌 기능을 포함한 개별 냉난방 온도 조절 기능, 오븐, 식기세척기, 세탁기와 건조기, 넓은 수납공간 등 장기투숙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2024년을 맞이해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호텔은 고객이 호텔에 원하는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감동을 선사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경험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여의도 지역의 이벤트, 체험 패키지를 제공해 고객에게 기억에 남을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호텔의 피트니스, 실내수영장, 골프 연습장, 사우나 그리고 실내 스쿼시와 같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웰니스 서비스도 더욱 강화해 고객의 건강과 행복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두 번째로 지속가능한 환경 친화적인 경영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여의도에는 한강, 공원과 인접한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다. 호텔에서는 지속가능한 환경 경영을 강조하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보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의도는 국내외의 다양한 기업과 금융 기관이 위치한 지역으로, 비즈니스 및 금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장기 투숙을 위해 머무는 기간이 길더라도 내 집과 같은 편안한 시설, 가족과 같은 친근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비즈니스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놓칠 수 없는 경영 전략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반얀트리 브랜드 30주년 맞아 브랜드 아이덴티티 더욱 강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서울 중심인 남산에 위치해 있다. 울창한 녹음에 둘러싸여 서울의 경이로운 마천루를 감상하며 보내는 온전한 휴식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국내 최초 프라이빗 멤버스 클럽과 호텔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호텔로, 50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은 각각 고유한 콘셉트로 디자인됐으며 고객을 위한 최적의 휴식 환경을 제공해 왔다. 지난 한해는 팬데믹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일상으로의 회복과 새로운 삶의 경험을 찾는 전환기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AI기술의 급격한 발달과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힘들고 지친 일상을 벗어나 회복과 재충전의 경험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했다. 스파, 요가, 명상 등 휴식 관련 활동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으며, 휴양지의 풀빌라 콘셉트를 객실에 접목한 릴랙세이션 풀이 포함된 객실, 몸과 마음의 피로를 녹여줄 스파 마사지,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과 개별 카바나, 테니스 코트, 농구 코트, 호텔과 연결된 남산 산책로 등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했다. 올해는 글로벌 리조트 브랜드 반얀트리가 태국 푸켓에 첫 번째 리조트를 오픈하고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30주년을 맞이한 올 한해에는 도심 속 여행지 반얀트리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이에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자연’, ‘환경’, ‘휴식’, ‘웰빙’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지친 일상을 벗어나 휴식의 경험을 선사할 다채로운 객실 패키지 및 이벤트,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 마련 등 고객들이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마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다. 더불어 디지털과 AI가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는 시대인 만큼 온라인 채널을 더욱 강화하고 확대해 잠재 고객들과의 소통은 물론 반얀트리 브랜드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리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세이지우드 호텔 홍천 국내 가족호텔 브랜드 최초 5성 호텔로서의 진가 보일 것 세이지우드 홍천 호텔은 2022년 10월 국내 가족호텔 브랜드로는 최초로 5성 호텔 인증을 획득했다. 총 32실의 객실은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이뤄졌다. 4가지 타입의 객실은 최상위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프레스티지, 로얄, 주니어 스위트로 구성돼 있다. 부대시설은 최고급 레스토랑과 함께 자연 그대로의 노천탕을 갖춘 사우나, 숲속의 피톤치드 향이 느껴지는 라이브러리, 이외 고객들의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각종 액티비티 시설도 갖춰져 있다. 무엇보다 국내 명품 코스로 인정받고 있는 세이지우드 CC 홍천과 함께 운영 중이다. 세이지우드 호텔 홍천은 5성 인증이라는 절차를 통해 호텔 컨디션과 각종 어메니티, 대 고객 서비스에 있어서는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2024년에는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및 데이터를 표준화해 상품구성에 활용하고 있으며, 어느 호텔에서도 누려보지 못한 서비스의 품격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패키지와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공을 중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 시절 국내 VIP들에게 프라이빗함의 정점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세이지우드 CC 홍천 골프장과 연계된 패키지 상품들의 상당한 수요를 소화했다. 이와 발맞춰 호텔에서도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편의와 서비스 개선 증진에 최대한 포커스를 맞추고 지속적으로 고도화 중에 있다. 또한 강원도 청정지역에서 사람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700고지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자연 그대로 조성된 환경과 여유로운 규모의 시설에서 누리는 프라이빗함을 무기로 브랜딩을 펼쳐갈 계획이다. 식음 서비스 부문의 경우 식재료 고유의 맛을 반영한 건강식 제공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며, 자체 PB상품도 그동안 굿즈 위주였다면 강원도 산지 건나물류, 커피, 맥주까지 로컬 및 브랜드 특화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족형 5성 호텔로서 객실 퀄리티 등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손색없는 컨디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고객서비스, 맞춤화 패키지 상품 등 소프트웨어 부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세이지우드의 브랜드 메시지는 ‘완벽한 휴식을 통한 지혜로운 삶’이다. 임직원 모두가 ‘완벽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2024년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 MICE 및 장기투숙객 타깃으로 세일즈 집중 신개념 라이프 스타일 호텔플렉스, 서울드래곤시티는 2024년 주요 비즈니스 타깃인 MICE와 장기투숙객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세일즈를 전개한다. 우선, MICE 물량을 다양하게 확보하기 위해 4개 호텔(그랜드 머큐어·노보텔 스위트·노보텔·이비스 스타일)을 타깃으로 규모 및 예산별 선택지를 설계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미팅 시설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분기에는 연회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며, 연회장 시설 업그레이드도 진행해 한층 더 강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재도 정부와 기업이 주최하는 중소규모 미팅부터 대규모 행사, 해외연수팀, 인센티브 단체 등 MICE 물량 확보를 위한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비스 스타일’과 ‘그랜드 머큐어’를 타깃으로 장기투숙객을 확보하고자 한다. 외국인 고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세일즈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계열의 4개 호텔로 구성된 서울드래곤시티는 지난 2017년 11월 22일 용산역 앞에 개관한 이래로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4년에도 다양한 고객군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