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1일 상하이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메르스로 인해 감소한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의 방한 수요를 회복하기 위한 유치 활동에 나선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은 2014년 95만 4000여 명으로 전년대비 37%가량 증가했다. 이는 2010년 크루즈 방한객이 15만 4000여 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여 약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서, 특히 최근 들어 중국 크루즈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여파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메르스로 인해 7월 21일을 기준으로, 입항 취소 인원이 27만 여 명에 이르고 2015년에 입항할 예정이었던 568회 항차 중 118회(20.7%)가 취소되는 등, 크루즈 관광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이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부산, 인천, 제주, 강원, 전남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메르스 이후의 방한 크루즈 관광 분위기를 재조성하기 위해 9월 1일, 중국 상하이 랭함 호텔(Rangham Hotel)에서 ‘포스트메르스(Post-Mers) 지자체 및 크루즈 종합 홍보 로드쇼’를 개최한다. 특히 중국이 9월 26일 중추절 및 국경절 특수로 여행 성수기를 맞이함에 따라 이번 행사를 통해 메르스 종식에 따른 한국 관광 안전성을 홍보하는 동시에 크루즈 및 이와 연계된 다양한 기항지 관광 상품 설명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화동지역 여행사, 크루즈 선사 등 70여 개사의 관계자 및 언론인 150여 명과, 개별 소비자 150명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한다. 지자체 및 업계에서는 로드쇼의 일환으로 열리는 ‘트래블 마트’에서 기업 간 거래(B2B, Business to Business) 상담 테이블을 이용해 직접 크루즈 관광객 유치 및 홍보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이외에도 지방 관광 상품인 스키, 단풍 등 다양한 여행 콘텐츠에 대한 개별관광객(FIT) 특별 설명회도 열린다.
또한 이와 함께 200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열려, 이번에 17회 차를 맞게 된 크루즈관광 협의회가 9월 1일 오전에 개최된다. 협의회에서는 문체부와 지자체, 공사, 크루즈 전문 여행사 관계자 등이 크루즈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협의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크루즈 관광객 유치활동을 통해 메르스의 충격을 회복하고 올해 크루즈 방한객 목표치인 113만 명(전년 대비 18%)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크루즈 관광객의 만족도와 재방문 비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우수한 기항지 프로그램 발굴 등 콘텐츠 내실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