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드는 10월이 되면 계절상 자연스럽게 와인 소비가 늘어난다. 대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학교 축제도 있고, 학과나 동아리 행사도 많아지는데, 와인을 배우다보니 이제는 와인으로 ‘소맥’을 대신하려 한다. 그 외에도 여기저기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와인을 추천해 달라는 문의가 쇄도하는 시기기도 하다. ‘가성비’하면 칠레를 위시한 뉴월드 와인을 떠올리는데, 의외로 유럽에도 가성비 와인 지역이 많다. 그중에 최고는? 두말할 것 없이 스페인 아닐까? 잠깨는 지중해 와인의 거목, 스페인 와인 산지 기원 전 2000년 전, 지중해 무역을 주름잡던 페니키아는 가장 서쪽에 있던 이베리아 반도까지 진출하고 포도나무를 심었다. 덥고 건조한 기후 특성에 맞게 감미롭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이 생산되자, 페니키아인들은 이 지역의 와인이 상품의 운송 과정을 잘 견딜 수 있어서 지중해 여러 지역과 무역하기에 좋은 아이템이었음을 간파했다. 이후 로마 제국의 점령과 그리스도교의 전파에 따라 스페인 포도밭은 점차 확대됐고, 유럽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120만ha의 포도밭을 가지고 있다. 이는 세계 1위로서, 유럽 포도밭의 33%, 세계 포도밭의 15%에 해당한다
인도는 4대 문명인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인 만큼 그 역사가 인류사다. 15세기 포루투갈 탐험가 바스쿠 다가마가 첫발을 내디뎌 서양에 처음 알려진 뒤 19세기 무굴제국의 멸망과 함께 영국령이 돼 ‘동방 무역’과 ‘브리티시 티 산지’의 중심이 됐다. 1947년 독립한 뒤 오늘날에는 인구, 티 생산, 소비가 각 세계 2위, 경제 규모 세계 3위의 남아시아 초강대국이다. 이번 호에서는 아대륙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휴양과 다이닝 앤 티의 명소들로 여행을 떠나보자. 인류 최고(最古) 도시인 델리와 신(新)도시 수도, 뉴델리 인도 북부의 델리(Delhi)는 약 5000년 전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로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다. 그 델리는 오늘날 몽골 티무르의 후예인 무굴제국의 타지마할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들로 인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델리는 인근의 정치, 행정의 중심지인 수도 뉴델리에 상대해 ‘올드델리’라고도 하며, 뉴델리와 함께 수도 특별구역으로 편성돼 있다. 반면 수도 뉴델리는 1911년 영국 식민지 시대에 올드델리 남부 5km 지점에 계획적으로 조성된 신도시로서 역사가 약 110년에 불과하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영토마저 사고 팔았던 낭만적인 시대 “그린란드를 사서 미국에 편입시키고 싶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화려한 어록 가운데 하나다. 국가경영도 호텔처럼 했던 트럼프 덕에 당시 세계 최대의 섬 그린란드가 주목받았다. 덴마크는 “영토를 어떻게 파느냐”며 일축했고 트럼프는 예정된 덴마크 방문을 취소했다. 집 한 채 사는 것도 힘든 요즘이지만 영토를 사고 파는 것이 없는 일은 아니다.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1867)를,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1803)를 샀다. 그린란드 매입제안도 트럼프가 처음은 아니다. 1946년 앤드루 존슨 당시 미 대통령 역시 2차 세계대전 뒤 매입을 제안했으니. 어릴 때 그린란드를 세계전도에서 보고 놀랐다. 메르카토르 도법 특유의 왜곡에 의해 아프리카보다 더 큰 땅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얼음뿐인 동토(凍土)이지만 전설적인 바이킹 에리쿠 프로발드손이 처음 찾았을 때는 중세온난기여서 푸른 산천이었다고 전해진다. 잠깐의 녹음(綠陰)이었지만 프로발드손은 사람을 모으기 위해 ‘푸른 땅’이라 홍보했다. ‘그린란드’의 시작이었다(요즘 같으면 부동산 사기로 처벌된다). 저 말을 믿고 이주한 사람들은 빙하기에 얼어붙은 땅 위 개썰매를
야간관광은 야간시간대에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 및 관광콘텐츠, 축제 등을 즐기는 관광을 의미한다. 지역의 랜드마크, 문화·역사적 자원, 맛집 등을 방문하거나 불꽃놀이, 조명쇼, 미디어아트, 야간시장 등과 같은 특별한 이벤트를 즐기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시간이 부족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야간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이 지난 9월 27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2022 야간관광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최근 야간관광을 한 지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9.6%가 강원특별자치도를 선택했다. 이는 부산(32%)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한국관광Data Lab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관광특화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관광통계, 조사연구 등 다양한 관광 빅데이터 및 융합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주요 관광지로는 강릉의 야시장과 속초 설악산 인근, 동해 묵호, 춘천, 평창, 정선, 삼척 등이 꼽힌다. 이들 지역은 야경뿐만 아니라 축제, 전통시장 투어, 야간 트레킹과 숙박, 반딧불이 투어 등에 서 높은 평가를
나짱, 달랏, 푸꾸옥, 사파 등 베트남의 새로운 데스티네이션이 계속해서 한국 마켓에 소개되고 있지만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대한항공의 광고에 등장한 뒤 유명세를 얻기 시작하면서 한국 마켓에 알려진 하롱베이는 하노이와 세트로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베트남의 효자 여행 상품으로 통하는 스테디셀러다. 또한 하노이와 주변 도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로컬에게는 차로 약 2시간 거리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바닷가 도시로도 유명하다. 이런 하롱베이에 몇 해 전부터 새로운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하롱베이의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는 럭셔리 크루즈 라인의 증가다. 특히 하롱베이 데이 크루즈의 경우 중소규모의 목재선을 이용하는 곳들이 많았는데 최근 럭셔리 스틸선을 타고 데이 크루즈나 디너 크루즈가 가능한 옵션이 생겨났다. 대표 럭셔리 크루즈 라인으로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앰배서더 크루즈(이하 앰배서더)’가 있다. 앰버서더의 경우 약 5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대형 크루즈로 데이 크루즈로 쉽게 보기 힘든 규모다. 또한 데이 크루즈를 할 때에도 크루즈 캐빈을 데이 유즈로 함께 예약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롱베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30세계엑스포는 부산을 포함해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총 5개국이 신청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탈락하며 현재 한국, 사우디, 이탈리아의 3파전으로 좁혀진 상태입니다. 엑스포 개최지는 11월 28일 BIE 회원국(182개국) 최종 투표로 결정되는데 3분의 2 이상을 얻는 도시가 개최지로 낙점됩니다.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1차 투표에서 1, 2위를 한 도시가 결선 투표를 치르고 여기서 더 많은 표를 얻은 곳이 개최지로 선정됩니다. 최근 외신 등 보도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유치 분위기가 고무적입니다. 우리나라 정재계 인사들은 엑스포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부산에서의 세계엑스포 유치 의지와 부산이 가진 개방과 포용성 및 문화, 관광 등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세계엑스포가 개최된다면 다양한 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견인될 것인데 특히 관광·MICE산업의 발전은 자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지도 그동안 부산 호텔, 외식, 관광, MICE산업의 다양한 기사와 좌담회, 전시회를 개최하며 부산
지난 8월, 국내 관광업계가 애타게 고대하던 중국 단체관광의 빗장이 풀렸다. 팬데믹으로 하늘 길을 걸어 잠근 후 근 3년 만의 재개지만 한국은 2017년 3월, 사드 배치로 인한 단체관광 중단 조치 이후 사실 상 6년 반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을 받게 된 셈이라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국내 인바운드 회복과 3000만 외래관광객 유치의 포부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건이었던 중국 관광객이었던 터. 연초의 호기로웠던 인바운드 비전과 다르게 11개월 동안 곤두박질치고 있는 관광 수출 회복을 이끌기 위해 정부도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물론 인바운드에 있어 중국이 영향력이 큰 시장인 것은 변함이 없다. 보도에 따르면 그랜드 하얏트 제주가 중국 중추절 기간에 하루 최대 1450실까지 찰 정도로 예약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관광객들이 주요 수입원인 카지노 매출 또한 179억 400만 원(8월 기준)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353%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규모의 측면에서나 유입 속도로 봤을 때 회복세가 고무적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말 중국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을까? 지난 9월 7일, 한국여행업협회가 중국 방한 단체관
반복되는 ‘요즘 것들’ “요즘 것들은 버릇이 없다” 항상 있는 말이다. 최근에는 2008년생인 ‘선배’들이 어느 후배를 버릇이 없다며 폭행하기도 했다. 역사는 오래됐다. 고대 이집트 벽화에도,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점토판에도 ‘요즘 것들’은 항상 버릇이 없었다. 조선시대 문헌에도 나온다. 에어팟을 껴야 능률이 올라가는 시대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요즘 것’들은 버릇없고 잔혹하다. 10대들은 초식동물의 군집이다. 가장 뒤처지는 놈이 포식자의 먹이가 돼 나머지의 안전이 잠정 담보된다. 따돌림 문제는 그래서 중요하다. 1명의 처절한 피해자가 어느 동네에서든 확실하게 생산되는 탓이다. 여기에 ‘술’까지 개입되면? 통제되지 않는다. 청소년들에게 술은 범죄를 위한 도구로 쓰인다. 수법은 악랄하다. 쓰러질 때까지 마시게 하고 그 이후 하고 싶은 범죄를 저지른다. 임계점을 모르기에 극단적인 상황까지 달린다. 누군가의 생명이 스러져도 ‘청소년보호법’은 방패가 된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술판매하는 것을 통제하는 것은 중요한 입법·행정 업무다. 국회는 이를 통제하는 법안을 만들었고, 정부 역시 술을 판매한 업주에게 영업정지라는 메스를 들이대며 엄격하게 관리한다. 호텔도 예외는 아니
경기침체로 인해 가구 디자인의 양극화현상 미니멀리즘 vs 맥시멀리즘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저렴하면서 좋은 질과 긴 수명을 가진 가성비 좋은 제품에 지갑을 열고 있다. 한때 가잼비, 가심비가 유행했지만 결국 소비자들은 침체된 경기로 비용에 민감해졌으며 매우 조심스럽고 소극적인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심플한 디자인에 군더더기 없는 다목적성을 가진 기능위주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구매 핵심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반대로 사람들은 지친 마음과 신체를 스스로 챙기는 ‘마음챙김’을 위한 소비가 부상하고 있다. 공정과 책임이라는 이름하에 천연재료, 비건, 친환경, 지속가능한 소재를 고려해 제작된 가구들이다. 이는 웰빙에 초첨을 맞춰 스스로에게 여유를 선물하는 치유력 있는 안식처와 같은 공간을 꾸미기는 것이 핵심이다. 올 한해 SNS에 ‘지속가능한 생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으로 #SustainableHome에 대한 해시태그가 28만 개 이상의 게시물에 올라왔으며 ‘마음챙김’ 키워드와 함께 소비자들은 #MaximalistInteriors에 대한 해시태그를 12만 3000개 이상의 게시물에서 보여주면서 인테리어에 ‘나
세계적 건축가인 반시게루가 설계한 미술관 안의 호텔, 시모세 아트 가든 빌라(Simose Art Garden Villa)가 주목 받고 있다. 한 기업가가 평생에 걸쳐 컬렉팅한 세계적인 명작들이 전시된 미술관. 그리고 이를 담은 건축물들은 세토내해의 섬들에서 영감을 얻고, 히로시마의 조선 기술을 사용해 물의 부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또 하나의 작품이다. 아트 컬렉터와 세계적인 건축가의 만남 시모세 호텔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먼저 같은 해 2023년 3월 1일에 오픈한 시모세 미술관(Simose Art Museum)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일본의 미술관 중에서 건축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시모세 미술관은 히로시마를 대표하는 지역 기업인 마루이산업주식회사(丸井産業株式会社)에 의해 시작됐다. 건축 자재의 제조 및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마루이산업 주식회사는 시모세 후쿠에(下瀬福衛)가 1958년에 창업한 회사다. 창업 이후 마루이산업 주식회사는 건축자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을 거듭했다. 1970년대 후반에 들자 시무세 후쿠에 회장은 아내인 시즈코와 함께 아트 컬렉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일본 기업가들 사이에서는 아트 컬렉트가 붐이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올 여름에도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많이들 마셨으리라 생각된다. 그 더운 2023년의 여름이 지나가고, 1년 중 가장 기대되는 계절인 가을이 오고 있다. 자연이 변화하는 시기로 우리 삶의 변화는 물론 날씨와 풍경, 심지어 일상생활까지의 변화를 가져오며, 선선한 기온으로 생기가 넘치는, 설렘 가득 계절, 바로 가을이 아닐까 한다. 여기서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이제는 겨울까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유독 많이 마실까? 국내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판매 1위 메뉴는 바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다. 웹사이트 선물 보내기 1등도 모바일 커피 상품권이니 커피를 사랑하는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 문화의 정체성 담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 문화의 필수다. 이탈리아인들이 커피를 준비하고 소비하는 방식은 그들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있기에, 단순히 카페인을 빨리 마시는 것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터키도 터키식 커피를 준비하고 즐기는 방식에 그 나라만의 전통과 의식이 담겨 있는데 이는 환대의 상징이며, 사교 모임의 중심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의 카페문화도 여러 가지 우리만의 문화의 영향을
드디어 일본이 일을 저질렀다. 후쿠시마 사고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 것이다. 처리했다고는 하지만 그 엉큼한 속을 누가 알랴~! 이제 필자가 그토록 좋아하는 생선회나 초밥을 먹을 때 느낄 부담을 생각하니, 억장이 끓어오른다. 그래도 아직 우리 바다에서 나는 생선은 깨끗할 거라 생각하고 화이트 와인을 하나 챙겨 횟집으로 향한다. 셀러에 고히 모셔뒀던 아끼는 샤블리, 제라르 뒤플레시스를 꺼냈다. 바다의 기운을 한껏 품은 샤블리 Chablis 프랑스 파리 남동쪽으로 약 200km 지점, 중부 지역에 위치한 샤블리는 매우 오래된 역사적 와인 산지다. 9세기 루아르 강을 거슬러 올라온 바이킹들의 침입을 피해 투르(Tours)에서 중부 내륙 지역으로 피신한 수도사들에게 왕은 샤블리 지역의 새로운 봉토를 수여했다. 12세기부터는 시토 교단이 포도를 재배했으며, 15세기에는 부르고뉴 공국에 합병돼 부르고뉴 지방으로 편입됐다. 이런 역사적 이유로 부르고뉴 와인 산지의 일부가 됐으나, 사실 샤블리는 위치나 기후, 토질로 볼 때는 부르고뉴 와인 산지보다는 샹파뉴 와인 산지와 유사한 테루아다. 약 5000ha에 달하는 광대한 면적의 샤블리 산지는 기후적으로는 대륙성
동서양의 무역중개소 희망봉의 남아공으로 떠나는 베스트 하이 티의 명소들 15세기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인도 항로 개척길에서 아프리카 최남단 폭풍의 곶을 발견해 동방무역의 중개지가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그 뒤 이 곶은 부와 황금을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돼 희망봉이 되면서 인도 항로가 개척된 역사가 있다. 실제로 남아공은 오늘날 금이 세계 생산량 60%, 다이아몬드가 20%를 차지한다. 또한 세계 음료인 루이보스의 원산지이자, 티 생산국이다. 여기서는 아프리카 최남단 남아공에서 휴양과 함께 다이닝 앤 하이 티의 유명 호텔들을 소개한다. 황금과 루이보스의 산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은 ‘최초의 인류들’이 거주한 곳이다. 약 17만 년 전 현생 인류의 화석뿐만 아니라 그 선조 영장류의 화석들이 발견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들이 많다. 남아공은 15세기 대항해 시대를 연 포르투갈의 항해왕(O Navegador), 엔리크(Henrique de Avis, 1394~1460)가 당시 금보다 비쌌던 향신료를 찾기 위한 인도 항로의 개척에 실패한 뒤, 탐험가 바르톨로뮤 디아스(Bartolomeu Diaz, 1450?~1500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캐나다는 먹는샘물산업이 지난 10년 동안 급속히 성장해 왔으며, 많은 캐나다인은 정기적으로 수돗물 대신 먹는샘물을 마신다. 먹는샘물 시장의 소비 붐으로 인해 먹는샘물이 많은 캐나다인에게 기본 필수품이 됐다. 그로 인해 먹는샘물 제품이 틈새시장을 넘어 주류로 옮겨졌다. 캐나다는 먹는샘물을 식품의약품법(Food and Drugs Act) 및 규정에 따라 식품군으로 규제한다. 캐나다의 먹는샘물은 거의 빙산수가 대세지만, 그 속에 와이아이스 먹는샘물이 새로운 브랜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좋은 수원지, 브랜드 파워로 성장 와이아이스는 2021년 먹는샘물 출시 이래 짧은 기간동안 급성장한 이유로 좋은 수원지뿐 아니라 브랜드 파워를 꼽을 수 있다. 시그니처 워터를 ‘Yice’로 정하고, 로고에는 물의 기원에 대한 긍정적인 표현을 했으며, 캐나다의 상징인 기하학적인 단풍잎이 포함하고 있다. 가을이면 나무가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으로 생생한 색상으로 변하는 무스코카(Muskoka) 호수의 주변, 자연친화적인 수원지 물을 활용기 때문에 기업 비전에 로고를 완벽하게 접목한 것이다. 와이아이스의 수원지는 북위 45.2°에 있는 고대 빙하수 샘으로, 캐나다
시대를 풍미한 스타플레이어들 1990년대 미국 NBA(프로농구)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농구 황제라 불리던 마이클 조던과 함께 샤킬 오닐, 칼 말론, 팀 던컨 등 뛰어난 기량의 스타플레이어들이 미국 농구 인기를 견인했고, 전 세계적인 흥행 열풍을 이끌었다. 이 시기는 NBA가 미국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로 도약하던 전환점이자 스타플레이어들을 활용해 전 세계적인 인기상품으로 등극한 시점이다. 또한 나이키, 리복 등 글로벌 브랜드가 이들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스포츠웨어로 부상할 수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초중생이면 누구나 나이키 또는 리복 운동화를 한 쌍씩 가지고 있을 정도였다. 마이클 조던이 떠나고 NBA의 인기는 한동안 주춤했으나 2010년대 들어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스타플레이어의 활약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골프도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에 이어 2000년대를 휩쓴 스타플레이어는 단연 타이거 우즈다. 타이거 우즈는 PGA 투어 통산 82승, 메이저 대회 15승이라는 기록과 함께 다양한 신기록을 세웠으며 미국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당시 타이거우즈는 골프계 최고 스타로서 롤렉스, 나이키, 몬스터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