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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금)

정승호

[정승호의 Tea Master] 영국 런던에서도 세계적인 명승지들이 밀집한 시티 오브 웨스트민스터 지역의 호텔 애프터눈 티 명소

 

영국 런던을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아마도 영국의 정치적 중심지이자, 버킹엄 궁전, 세인트 제임스 궁전, 국회의사당, 웨스민스트 대성당, 트라팔가르 광장으로 유명한 시티 오브 웨스트민스터가 버킷리스트가 아닐 수 없다. 이번 호에서는 런던에서도 세계적인 역사적 명승지들을 구경하면서 애프터눈 티와 최고의 파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한다.

 

티숍이 영국연방 No. 1의 호텔로
호텔 41


시티 오브 웨스트민스트(City of Westminster) 구역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랜드마크인 빅벤(Big Ben)이나 트파팔가 광장(Trafalgar Square),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 세인트 제임스 파크(St James’s Park) 등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명승지들을 구경하면서 버킹엄 팰리스 로드(Buckingham Palace Road)를 걷다가 41번가를 지나칠 때면 유니언잭이 나풀거리는 고풍스러운 호텔이 하나 보인다. 바로 호텔 41(Hotel 41)이다.

 


호텔 41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Elizabeth II, 1926~2022)이 거주한 버킹엄 궁전에 가장 인접해 있는 호텔이다. 레드 카네이션 호텔 컬렉션(Red Carnation Hotel Collection)의 호텔로서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Forbes Travel Guide)>의 럭셔리 5성 호텔, 세계적 권위의 여행 정보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영국 연방(UK)에서 No. 1 호텔로 꼽힌 바 있다.

 


이 호텔 건물의 역사는 1703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멀그레이브 백작(Earl of Mulgrave)이 소유한 집이었으며, 그 뒤 1850년 디너용 의상과 티 드레스(Tea Dresses) 등 여성 패션 디자인으로 유명했던 마담 에스칼리에(Madame Excalier)에 의해 운영된 뒤 1890년에는 티 애호가들에게도 친숙한 에이레이티드 브레드 컴퍼니(A.B.C., The Aerated Bread Company Ltd, 약칭 ABC 회사)가 소유해 이곳에 티숍(Tea Shop)을 운영했다. 이 ABC 회사는 당시 런던 전역에만 250개의 티숍을 운영한 전설적인 티 업체였다.

 

 

1912년에 버킹엄 궁전의 왕실 행사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유명세를 탄 뒤 여러 소유주를 거쳐 1997년부터는 레드 카네이션 호텔 컬렉션이 운영해 현재는 런던에서도 톱 수준의 호텔로 손꼽히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이곳의 호텔 시설과 다이닝 레스토랑도 세계 정상급이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뷔페식 레스토랑인 플룬더 더 팬트리(Plunder The Pantry)에서는 다양한 요리들을 즐길 수 있으며, 커리 룸(The Curry Room)에서는 인도 정통의 스파이시한 커리 요리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이 커리 룸은 AA 로제트(Rosette), <2023년 트립어드바이즈 트래블러스 초이스(TripAdvisor Travellers’ Choice)>를 수상할 정도로 미식 수준이 높다. 

 


특히 이곳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브렉퍼스트에서 디너까지 모두 훌륭한 데다 애프터눈 티도 최고 수준이어서 티 애호가들에게는 추천 코스다. 더욱이 이 건물이 과거 런던에서 티숍을 확산시켰던 바로 그 역사적인 업체의 옛 소유 건물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애프터눈 티의 맛도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이 라운지에서는 알라카르트 수준의 델리커시와 함께 나오는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뿐 아니라 고객들의 취향에 맞게 다이어트리, 비건, 베지터리언, 글루텐 프리의 메뉴도 서비스하고 있다.

 


그 밖에도 영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버킹엄 궁전의 마구간’이라는 로열 뮤스(The Royal Mews)와 버킹엄 궁전의 앞뜰이 내려다보이는 레오파드 바(The Leopard Bar)에서는 200종류의 위스키와 30종류의 샴페인이 마련돼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창조되는 수많은 칵테일은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모를 정도다.


재즈 피아노의 감미로운 음률 속에서 편안한 분위기로 런던에서도 유명한 스테이크 샌드위치와 칵테일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 보길!

 

브로드웨이의 숨은 티 명소
콘래드 런던 세인트 제임스 호텔

 

 

웨스트민스터 구역에서는 토요일마다 장이 열리는 명소인 브로드웨이(Broadway)를 잠시 구경한 뒤 웨스트민스터 애비(Westminster Abbey) 인근에 다다르면 영국 정통의 애프터눈 티와 파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19세기 적벽돌로 지어진 건축물인 콘래드 런던 세인트 제임스(Conrad London St. James) 호텔이 그곳이다. 예전에 퀸 앤스 챔버스(Queen Anne's Chambers)가 있었던 곳에 자리한 이 호텔은 힐튼 호텔 그룹의 콘래드 호텔스 앤 리조트(Conrad Hotels and Resort)의 브랜드로서 5성급의 럭셔리 호텔이다. 영국 전통 다이닝과 테마 애프터눈 티를 맛볼 수 있고 실내를 장식한 세계적인 예술 걸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아르데코 양식으로 실내가 장식된 펨 레스토랑(The Pem Restaurant)에서는 <미쉐린 가이드> 스타급의 유명 셰프가 이끌어 이곳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수준의 영국 미식 요리를 선사한다. 물론 식전 또는 식후 와인은 최상이다. 그리고 블루 보어 펍(Blue Boar Pub)는 런던의 전통적인 퍼브에 현대적인 분위기가 연출된 곳으로서 수제 및 세계적인 맥주를 비롯해 에일, 와인, 칵테일, 스피릿츠에 <미쉐린 가이드> 스타를 획득한 셰프가 퍼브 요리를 손수 마련해 런던에서도 ‘가장 영국적인 퍼브’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호텔의 매혹적인 칵테일 바, 헤즈로(Hedgrow)에서는 톱 수준의 믹솔로지스트가 영국산 허브와 과일들을 기존의 칵테일과 융합시킨 새로운 걸작품들을 제공, 칵테일 마니아들에게는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바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람들과 만나 모닝 커피에서부터 애프터눈 티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티 애호가들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이다.

 

 

호텔의 또 하나의 명소로 오처드 룸(The Orchard Room)이 있다. 이 룸은 화려한 꽃들이 주위를 장식하고 있어 여성스러우면서도 우아한 애프터눈 티와도 매우 잘 어울린다. 따뜻한 봄날을 연상시키는 이곳의 애프터눈 티는 영국 정통 방식을 기반으로 신선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티 애호가들에게 매우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서 토요일, 오후 12시 30분~오후 5시에 열리는 애프터눈 티 타임을 티 애호가들은 부디 놓치지 말길!

 

 

 

미식가들의 낙원
코린티어 런던 호텔

 

 

웨스트민스트의 동부에는 역사적인 명소로 트라팔가르 광장(Trafalgar Square)이 있다. 이곳은 허레이쇼 넬슨(Horatio Nelson, 1758~1805) 제독이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éon Bonaparte, 1769~1821)와의 스페인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승리를 기념해 1841년 완성된 곳이다.

 


이곳에 자리한 세계 3대 미술관인 국립미술관과 국립초상화미술관을 구경한 뒤 템스강 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화이트홀 팰리스(Whitehall Place)에 다다를 수 있는데, 이 인근에도 애프터눈 티를 비롯해 미식 요리의 숨은 명소가 있다. 일명 ‘미식가의 패러다이스(A Gastronome's Paradise)’로 불리는 코린티어 런던(Corinthia London) 호텔이 있다.

 


호텔의 중심부에 1001개의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빛나는 크리스탈 문 라운지(Crystal Moon Lounge)’에서는 애프터눈 티가 풍성하기로 유명하다.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셰프가 새로운 안목으로 재탄생시킨 애프터눈 티도 있으며, 그 애프터눈 티의 메뉴에 따라 요소들이 세세하게 다르다. 예를 들면,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 샴페인 애프터눈 티, 로제 샴페인 애프터눈 티, 기념 애프터눈 티 등이다. 또한 부활절 기간의 스페셜로 이스터 애프터눈 티도 제공하고 있다.

 

 

이 라운지에서는 애프터눈 티를 월요일~금요일은 오후 2시~6시, 토요일~일요일은 오후 1시~7시까지 서비스하는데, 로비에서 전해지는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애프터눈 티의 테이블 세팅만 보고 있어도 그 화려함에 티 애호가들은 즐거움이 앞선다. 물론 이 라운지에서는 브렉퍼스트에서부터 미드나이트까지 온종일 식사를 제공하고 있어 다양한 시간대에 미식 수준의 요리들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 호텔은 ‘미식가의 파라다이스’라 불리는 만큼, 레스토랑의 다이닝 수준도 최상이다. 가든(The Garden) 레스토랑은 런치와 디너만을 제공하며, 야외에서 즐기는 다이닝이 매우 훌륭하다. 

 


<미쉐린 가이드>에 스타로 등재된 수석 셰프인 앙드레 개릿(André Garrett)이 직접 창안한 계절별 이탈리아의 지중해 요리는 수많은 미식가의 미각을 사로잡기로 유명하다.
노스홀(The Northall) 레스토랑에서도 앙드레 개릿이 직접 창안한 메뉴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브렉퍼스트에서 디너까지 그가 창안한 메뉴를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일요일, 부활절 일요일의 런치는 스페셜 요리다.

 

 

노스홀 바(The Northall Bar)에서는 식전 칵테일을 사람들과 만나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며, 바순 바(Basoon Bar)에서는 샴페인과 칵테일을 밤늦게까지 즐길 수 있는 곳으로서 편안한 음악과 함께 품격 있는 분위기로 유명하다. ‘미식가들의 파라다이스’라는 명소에서 애프터눈 티와 함께 식도락을 즐겨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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