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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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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Line_Dining]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줄줄이 가격 인상. 그칠 줄 모르는 물가 상승률, 대응책 마련해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8% 상승(전년동월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이다. 특히 국내 농수산물 가격 폭등과 남미지역 홍수 피해에 따른 대두 생산량 감소와 식용유 가격 상승, 조류 독감으로 인한 계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연초부터 소비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게다가 이런 혼란한 틈을 타 일부 업체의 사재기, 불합리한 가격 인상 등 비난 여론으로 업계가 이중고를 겪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체감물가 반영 못하는 물가지수, 어리둥절한 소비시장
생산자물가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세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상승(전년동월대비 1.8% 상승),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0% 상승(전년동월대비 2.2% 상승),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3% 상승(전년동월대비 2.8% 상승)됐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연간 1% 상승(전년동월대비 1.3% 상승)에 그쳐 체감 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업소용 식용유(18ℓ기준)의 경우 도매가 2만 4000원선에 거래되던 것이 보름 새 10% 이상 상승하며 20일 현재 2만 8000원선까지 올랐다. 가격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던 계란도 마찬가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계란(특란 30개 기준)의 1월 19일 기준 평균 소매가는 9357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산 계란 수입, 품귀 현상 완화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는 기미를 보였지만 여전히 조류독감 이전과 비교해 보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주요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 등의 가격이 한꺼번에 오르면서 체감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그럼에도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는 1%대에 머물러 있다. 이런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추세 등 최근 변화하는 가구 구조의 특성을 반영한 물가지표를 오는 11월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농축수산물 위주의 대응방안 마련, 불합리한 가격인상 단속
정부는 지난 1월 19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유일호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 겸 제7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물가동향 및 대응방향을 마련했다. 우선 농축수산물의 정부비축, 보유물량 공급과 할인판매를 확대하고 설 이후 봄채소 등의 수급대응 노력으로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또한 지방공공요금은 시도물가관계관회의 및 중앙·지방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인상을 자제하고 인상시기를 분산 유도할 방침이다. 가공식품의 경우 소비자단체와 함께 가격 감시활동을 강화해 불합리한 인상을 억제한다. 수급불안과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안정 노력도 병행된다. 이를 위해 생산-출하안정제 물량을 확대해 수급안정 기반을 강화하고, 계약농가의 일정소득을 보장하되(평년의 80%) 생육단계 면적 조절 등 수급의무를 부여한다. 또한 안정된 출하를 위해 사전 고정거래처를 확보하고 고정가격 계약을 유도할 방침이다. 유통구조와 관련해서는 직거래 등 신 유통경로 활성화, 축산패커Packer(생산-도축-가공-판매까지 일관체계를 구축한 경영체) 육성을 통해 유통단계를 축소한다. 이에 따라 업계의 산지 직거래가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호텔, 외식업계도 산지 직구매 활로 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이필드 호텔 임병식 총주방장은 “2015년 대비 채소와 과일이 15~20%나 상승돼 업계의 타격이 크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대형 유통업계는 물론 호텔에서도 산지 직구매가 더욱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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