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에도 비대면 적용되나 뉴 미팅테크놀로지에 관심 뜨거워 지난 5월 22일, ‘2020 부산 MICE 얼라이언스(BMA)’에서 ‘지속가능 MICE와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한 포럼이 개최됐는데 이때 모든 이들의 이목을 끈 획기적인 이벤트가 있었다. 바로 엠더블유네트웍스 성민욱 대표가 실시간 홀로그램 생중계를 통해 등장한 것이다. 코로나19로 대면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이 많은 MICE 업계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는 미팅테크놀로지였다. 이미 코로나19 여파로 각국 정상회의를 비롯해 2020 도쿄 올림픽 연기에 대한 결정을 다자간 화상회의로 대체하는 것은 익숙한 풍경이 됐지만 홀로그램 생중계는 처음이었다. 한편 해외에는 더욱 기발한 미팅테크놀로지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19일 VR 공간에서 열린 ‘바이브 에코시스템 컨퍼런스(V²EC)’에서 55개국 2000여 명의 참석자가 각자 회사나 집에서 아바타의 형태로 행사에 참여해 진풍경을 보였다. V²EC는 대만의 VR 생산업체인 HTC사가 매년 주최하는 오프라인 VR 컨퍼런스지만 올해는 대면 컨퍼런스가 어려워지자 VR 공간에서 개최한 것이다. 가상공간은 오프라인 행사장을 실제와 같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코로나19로 여행업 못지않게 MICE 산업의 타격이 심하다. 기본적으로 다수의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는데다가 국제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대면 비즈니스가 꽃인 산업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가 간 이동제한, 14일간 격리는 MICE 재개의 걸림돌이 되면서 전례 없는 상황의 혼란 속에 각종 행사가 무기한 연기 혹은 취소되기를 반복했다. 코로나19의 활동도 6개월이 지속돼 버린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이 경제위기로 번져가고 있어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는 MICE 업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자 조금씩 행사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워낙 많은 인원의 이동이 전제되는 행사들에 각 지자체는 혹여나 발생할 집단감염을 우려하며 집합금지명령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는 상황. 팬데믹과 경제위기 사이에서 코로나19 딜레마에 빠진 MICE 업계는 어떻게 재개의 동아줄을 잡을 수 있을까?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던 MICE 집합과 이동제한으로 급제동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기업주관 보상여행),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을 의미하는 MICE 산업은 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수요자(주최자)와 공급자(개최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