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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24 코리아호텔쇼가 오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개최 횟수 총 11회, 누적 참가기업 수 1511업체, 누적 참관객 수 10만 4493명(B2B 8만 576명, B2C 2만 3907명)을 기록한 국내 유일 호텔산업 전문 플랫폼 코리아호텔쇼에서는 매년 업계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다루는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가 열린다. 산업 트렌드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비즈니스 매칭 및 네트워킹의 장으로도 몫을 하는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코리아호텔쇼의 일등 공신으로, 전시회 의미를 더욱 배가한다. 제12회 코리아호텔쇼의 개최일까지는 이제 4개월 남짓 남아 있다. 지난 3년간의 컨퍼런스 주제와 내용을 살펴보며 올해의 현안을 예상해보면 어떨까? 2023년, 디지털 전환과 호스피탈리티산업 트렌드 변화 2023년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 컨퍼런스는 10명의 강연자가 1시간 30분씩 강연을 진행했다. 인더코어비즈니스플랫폼의 한현석 대표가 △디지털 호텔과 스마트룸 사례 및 전략을 주제로 컨퍼런스의 포문을 열었으며, 호텔에삶 ㈜트래블메이커스의 김병주 대표가 △다양한 이슈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숙박 트렌드 대처 방안에 대해, 디앤솔루션 이성훈 대표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응하는 중소형호텔들의 운영 변화를 각각 다뤘다. 용인대학교 관광경영학과 한장헌 교수는 △호텔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빅데이터, 메타버스, NFT 등 최신 신기술 관련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적용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사)고양컨벤션뷰로의 이상열 사무국장은 △MICE를 통한 호텔 활성화를 주제로 팬데믹 이후 MICE산업의 변화와 호텔들이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으며, H2O 호스피탈리티의 이웅희 대표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호스피탈리티산업이 해결해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토대로 호스피탈리티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이유를 밝혔다. 한국생산성본부의 조동욱 컨설턴트는 △고객 행동 분석을 통해 살펴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호텔 고객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호텔 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사)복합리조트관광연구소의 이동화 이사는 △복합리조트를 통해 살펴보는 환대산업의 ESG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트리플라 코리아의 황성원 한국대표는 △호텔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강연을 구성했고, OTA 인사이트의 이희라 한국 총괄대표는 △앞으로 호텔 RM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제언했다. 한편 특별한 세션이 마련되기도 했다.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세일즈, 마케팅, RM 전문가가 모인 국제협회 HSMAI의 토크콘서트다. 패널로 참석한 HSMAI Korea 보드멤버들은 한국 호텔의 세일즈, 마케팅, RM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HSMAI Korea를 소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보드멤버에게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2년, 위드 코로나 뉴노멀 시대에 필요한 생존전략 2022년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코리아호텔쇼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에서는 3일에 걸쳐 총 14명의 강연자들이 연단에 서며 당시 가장 큰 호텔업계 이슈들을 다뤘다.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의 진홍석 회장이 △코로나 시대에 관광업계의 뉴노멀과 그 대안을, 온다의 오현석 대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호텔업계의 디지털 환경을 진단, 앞으로의 대처 방안에 대해 논했다. ㈜로보티즈의 김병수 대표는 △호텔 업무의 새로운 동반자인 ‘딜리버리 로봇’ 시장 규모와 활용 사례 및 전망에 대해 전했다. ㈜더호스피탈리티서비스의 최영덕 대표는 △‘메타버스’를 호텔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할 방안에 대해 다루고, <호텔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의 저자이자 메리어트 호텔 그룹 한국 신규 오픈 총괄 PM을 맡고있는 한이경 폴라리스 어드바이저 대표는 △국내 호텔의 현 주소와 미래 방향성에 대해 설파했다. 둘째 날에는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가 △Big Blur, 메타버스, 지속가능성 등 ‘관광산업의 미래’에 대해 강의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권순범 대표가 이어 △ESG, 선택 아닌 필수, 호텔 가치 상승의 핵심 트리거를 주제로 호텔 ESG 경영 사례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으며, 한국복합리조트포럼의 최은미 회장이 △국내 복합리조트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했다. 이어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최원철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랜드마크 호텔 사례와 전망’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고, 서종글로벌 호텔운영사업본부 최익준 상무는 △직원과 손님의 입장에서 본 호텔의 시대적 변화에 대해 인사이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JLL(존스랑라살)의 김민준 이사가 △국내 호텔 공급의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 이후 호텔 개발 시장에 대한 전망을, 브릴리언트 에셋파트너스의 정노재 전무가 △코로나 시국의 호텔 매입 매각 현황과 미래를 예측했다. 이어 글로카로카 김정은 대표가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만든 여행 트렌드에 대해 소개하고, ㈜인모바일HR매니저(노무법인 유앤) 김정훈 대표가 △호텔 인력의 간접고용 리스크와 준법관리를 위한 노무관리 이슈를 다뤘다. 2021년,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제시 2021년에도 코리아호텔쇼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의 열기는 높았다.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11명의 호텔산업 전문가가 강연했다. ㈜에머슨 케이 파트너스의 박기환 대표가 △호텔 PR에 브랜드의 파워와 믿음을 답는 법을, 호텔인네트워크의 이정한 대표가 △코로나19 이후의 호텔산업 인력 운영 변화와 대응 전략을 공유했으며, 뮤직스타일링 강규원 한국 대표 컨설턴트는 △청각과 공감각을 이용한 공간마케팅과 호텔 맞춤형 음악의 필요성을 말했다. 세계청결산업협회(ISSA Korea)의 오병건 이사는 △소독과 청소를 결합한 성과 기반의 국제인증 프로그램 GBAC STAR를 소개하며, 적절한 청소 시스템과 소독 및 전염병 예방을 위한 제도가 확립돼야 함을 강조했다. OTA Insight의 황성원 한국 총괄 매니저는 △소비자의 행동패턴 제약을 비롯,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빅데이터 활용법에 대해 다뤘고, ㈜호텔롯데의 박흥수 책임은 RM의 기본 개념과 주요 구성요소를 소개하며 △팬데믹 위기 상황을 타개할 대처방안을 논했다. 한편 LBI KOREA의 조재호 상무는 △디테일한 브랜드 스토리로 고객을 매혹하고 호텔 브랜드의 밸류를 고취하는 노하우를, 한양사이버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김영갑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호텔 F&B 시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방안을 제시했다. 퍼블릭스(주) 정성진 대표이사는 비대면 배달 시스템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토대로 호텔 룸다이닝 서비스의 혁신과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업계의 전문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전반적인 산업 동향을 읽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며 인사이트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코리아호텔쇼의 핵심 부대행사인 만큼, 올해에도 주요 인사들을 강연자로 선정해 최신 트렌드를 전하고 관련 노하우들을 공유할 계획이다. 2024 코리아호텔쇼는 참가업체를 모집 중에 있으며 2차 조기신청 기간은 오는 3월 31일까지다. 모집 신청 및 확인은 코리아호텔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홈페이지에서도 신청 및 확인이 가능하다.
2024년 청룡의 해, 다양한 트렌드 키워드와 떠오르는 핫한 이슈들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언급한 ‘분초사회’, ‘육각형 인간’으로부터, <머니트렌드>에서 언급하는 ‘경제바닥의 종말, 중금리 서막’, 그리고 산업계 전반의 화두인 생성형 AI와 K-배터리, 전기차 시장 등 주요 키워드는 무수히 많다. 코로나19가 활개를 치던 2020~2022년에는 메타버스와 NFT, 그리고 블록체인 등의 용어도 전 산업적으로 퍼져나가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엔더믹을 맞은 현재, 그 인기는 다소 시들해 보인다. 2021년부터 급부상한 또 다른 핵심 키워드가 바로 ‘ESG’다. ESG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한때 일시적인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다른 키워드들과는 달리 지금까지도 강조되고 있으며,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의 시련 앞에 더욱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수익성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원칙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단순히 윤리적 책임감을 넘어, 장기적인 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연결돼 있다. 관광·호텔·MICE 업계의 ESG 전략 관광·호텔·MICE 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ESG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ESG 여행상품을 비롯해 친환경여행/착한여행 등의 투어 프로그램이 다수 만들어졌으며 빠른 실행력과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로 관광업의 사회문제,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관광 ESG 스타트업도 늘어났다. 더 나아가 투어코스나 사업실행 뿐만이 아닌 투명경영, 책임경영, 사회공헌 등을 전담으로 하는 ESG 부서를 꾸린 공공기관, 기업들도 많아졌다. 호텔업도 ESG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판교는 도심 속 양봉 프로젝트 ‘비 해피(BEE Happy)’를 통해 직접 수확한 꿀을 스페셜 메뉴에 활용하고 있으며 식음업장에서는 해양관리협의회(MSC) 및 수산관리협의회(ASC)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한 수산물을 사용해 친환경적인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폐열을 이용한 스마트팜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책 연구기관과 협업을 통해 유휴 부지에 유리 온실 건물을 신축하고, 해당 온실에 폐열을 이용해 작물을 기르는 새로운 ESG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호텔&레스토랑> 2024년 1월호). MICE산업에서도 행사 운영시 ESG 실천에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 ESG 담당자 지정, 홈페이지에 ESG 관련 메뉴 운영, 대중교통 권장,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 일회용품 저감, 인쇄물 저감, 개인텀블러 사용 권장, 분리수거대 설치, 친환경 부스 사용, 안전 및 보건 위험 사항 검토 등 다각도로 신경쓰고 있다. MICE산업만의 특별하고 유일한 강점이 있다면 MICE 행사를 통해 ESG를 확산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22년 143개국에서 1만 명 이상이 참가한 제15회 세계산림총회에서는 전 세계 정부기관과 국제기구, 시민단체, 학계, 기업들이 참여해 산림과 환경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산림 등 탄소저감 생태계 조성에 대한 높은 관심이 눈에 띈 총회로, 국내 여러 기관과 기업들도 산림보호 및 조림사업 확대와 ESG 경영 선포 등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SK임업은 지난 50년간의 각종 조림사업의 성과를 선보였으며 우리금융은 산림청과 세계산림총회에서 탄소중립·ESG경영 협약을 체결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ESG 경영활동과 ‘환경’ 분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해온 4개년간의 사막화 방지 지원 사업성과를 발표했다. 2023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는 ADB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ADB 연차총회에서는 다양한 논의와 결단이 이뤄졌는데 특히 23년에는 기후변화 대응 행보가 돋보였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 혁신 기후 금융기구(Innovative Finance Facility for Climate in Asia and the Pacific, IF-CAP·이프캡)’ 출범에 나섰으며 ADB의 ’기후기술허브‘를 2024년 중 서울에 설치키로 했다. 이러한 거대한 국제적인 협약이나 성명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ESG 행사나 활동은 무궁무진하다. ESG 실천을 위한 새로운 모델 제시한 각종 활동들 2021년 (재)수원컨벤션센터는 로컬커뮤니티를 위한 참여형 행사인 ‘광교마켓’을 개최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전국을 덮어버리자 사람들은 집안에만 머무르며 코로나블루를 겪게 됐고 경제활동마저 마비되기 시작했다. 이에 수원컨벤션센터는 센터가 소재한 광교 주민을 위해 갤러리아백화점과 함께 반려식물 나눔 이벤트를 열어 심리방역을 실시함과 동시에 지역경제상생형 로컬푸드·화훼마켓 행사를 통해 관내 화훼 및 농산물 업체들에게 판로를 마련했다. ESG 활동의 초석을 다지는 행사였다. 같은 해 (재)수원컨벤션센터 임직원들은 각자의 기부물품을 모아 판매하는 ‘오이마켓’을 개최했다. 직원들이 직접 센터 로비공간에서 자리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특가로 판매했고 판매된 전체 수익금은 ‘수원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 기부했다. 그 금액이 크지는 않았지만 센터 직원들의 기부활동과 함께 기부 및 판매 현장을 유튜브 채널 콘텐츠로 만들어 ESG 활동 확산에 기여했다. ‘오이마켓’에 영감을 얻어 2022년에는 더 큰 규모의 ESG행사를 기획했다. (재)수원컨벤션센터는 매년 25명의 대학생 MICE 서포터즈(마이스터즈)를 운영하며 MICE에 대한 교육과 현장경험, 그리고 취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22년에는 교육을 넘어 실제 학생들에게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공모전을 기획했고 1등 팀에게는 예산지원과 함께 선정된 공모 기획안으로 행사를 운영하게 했다. 1등은 의류, 장난감 등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당근마켓의 성격을 가진 ‘홍시마켓’이 선정됐다. 여기에 업사이클 제품을 판매하는 지역 소상공인 마켓과 아동도서 무료 나눔 부스, 지역 대표 굿즈 전시관, 푸드트럭 Zone 등의 부대행사를 동반해 행사의 볼륨을 키웠다. 홍시마켓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득템과 즐거움을 누리는 행사 구성 자체도 훌륭했을 뿐더러 수원 마이스터즈들의 MICE 현장 경험기회 확대를 위한 직접 행사 기획 운영의 기회를 제공한 것 또한 의미가 깊었다. 무엇보다 행사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과 수익금 기부라는 뜻깊은 일까지 더해 ESG를 완성시키는 행사였다. 지난해에는 2022년의 성공사례를 이어가고자 수원 마이스터즈와 함께 다시 한 번 공모전을 진행했고 1등 당선작인 ‘수북수북 일일책방’을 진행했다. 이 행사 역시 수원 MICE 미래인재를 육성하고자 현장 실무경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수원 마이스터즈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요원으로 현장을 운영할 수 있게 했다. 북토크쇼, 그림책 뮤지컬 공연, 북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독서 연계 이벤트를 통해 책과 멀어진 아동들에게 도서에 대한 유익하고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기여하고자 했으며, 수원시 도서관 기증도서 등을 활용해 행사 참가자 누구나 행사장 내에서 독서를 할 수 있는 행사장 분위기를 조성했다. ‘광교마켓’, ‘오이마켓’, ‘홍시마켓’, ‘수북수북 일일책방’ 모두 친환경 부스 자제를 사용함은 물론 재활용 가능한 물품들은 모두 보관해 뒀다가 차기 행사에 활용했다. 또한 4개행사 모두 지역일자리 창출과 로컬문화콘텐츠 직거래 장터 운영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행사들이 모범답안은 아니지만 ESG 실천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지 않았나 싶다.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지구 온난화 등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기업/기관의 투명성과 윤리적 행동이 강조되는 현재에 ESG의 중요성은 미래에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ESG는 기업/기관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미래에는 ESG가 기업/기관의 경쟁력과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되는 바, 이제라도 ESG의 철저한 관리와 이행을 시작해 보자!
익스피디아 그룹(Expedia Group™)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컨(Peter Kern)과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 존 지젤만(Jon Gieselman)이 방한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의 여행 회복세를 직접 체험하고 자사의 주요 소비자 브랜드 중 하나인 호텔스닷컴의 한국 진출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익스피디아 그룹의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 피터 컨이 21일 서울을 방문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진은 익스피디아 그룹의 기술을 단일 플랫폼으로 마이그레이션한 현황, 자사의 생성형 AI 전략 진화 과정 등 비즈니스 혁신 여정을 공유했다. 또한, 한국과 한국 여행객의 여행 수요를 형성하는 트렌드를 소개하며, 올 봄 여행 시즌 호텔스닷컴에서 새롭게 이용 가능한 소비자를 위한 기능들을 공개했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지난 몇 년 동안 여행 공급량을 확대하여 전 세계 모든 브랜드에 걸쳐 1억 6,800만 명의 로열티 멤버들을 연결하고, 300만 개 이상의 호텔 및 공유 숙박 업소, 500여 개의 항공사를 비롯한 다양한 교통 수단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 10년 간 익스피디아 그룹은 자사 여행 브랜드를 지원하는 기술을 B2B 파트너사로 확장, 다양한 산업 분야 및 모든 규모의 6만 개 이상의 기업이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복잡한 여행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러한 기술 솔루션은 광범위한 여행 수요를 창출해 파트너사들이 전 세계 여행 트렌드를 파악하고 비즈니스와 고객 기반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취임 후 첫 방한한 CEO 피터 컨은 ”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을 직접 목격하고 한국에서 여행 산업의 빠른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술적 관점에서 한국은 여행 및 관광 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익스피디아 그룹은 기업 및 소비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사이트를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한국 관광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익스피디아 그룹의 기여 관광은 한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이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20년간 한국의 파트너로서 글로벌 영향력과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활용해 국내 여행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통해 여행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해외 여행객을 지속적으로 국내로 유치하는 데 힘 써왔다. 인바운드 여행은 역사적으로 한국 관광의 주요 부분을 차지해 왔으며, 관광 산업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오프라인 부문에서의 익스피디아 그룹의 역량 익스피디아 그룹의 역량은 온라인 영역을 넘어 여행 산업의 오프라인 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기술적 인프라와 데이터 인사이트를 활용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영역을 원활하게 통합함으로써, 여행객과 업계 파트너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특히, 여행사 제휴 프로그램인 TAAP(Travel Agent Affiliate Program) 파트너를 위한 플랫폼을 강화해 익스피디아 그룹이 보다 넓은 여행 생태계에 기여하는 다양한 방법을 선뵈고 있다. △OTA의 영향력 OTA는 여행객과 서비스 제공업체 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하며 숙박, 항공편 및 기타 다양한 여행 관련 서비스를 함께 또는 개별적으로 원활하게 예약할 수 있는 중앙 집중형 플랫폼을 제공한다. 익스피디아 그룹의 브랜드는 여행 예약 과정을 간소화하고 방대한 여행자 네트워크를 여러 서비스와 연결함으로써 업계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 여행객의 여행 장벽을 허물기 위한 호텔스닷컴의 여정 호텔스닷컴은 2004년 국내에 영문 웹사이트를 처음 개설했다. 2008년에는 한국어 웹사이트를 선보이며 한국 여행객을 위한 당사의 헌신과 현지화 노력을 입증했다. 지난 10년 동안 호텔스닷컴은 국내 여행객이 흔히 직면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발전을 거듭해왔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파편화된 여행 계획 절차로 인해 한국 여행객들은 최신의 종합적이고 실행 가능한 여행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때로는 압도적으로 많은 선택지로 인해 복잡함을 느끼기도 했다. 이러한 장벽을 허물고 여행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호텔스닷컴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기술 혁신을 도입해왔다. 여행 가이드(Destination Guides), 여행 플래너(Trip Planner), 스마트 쇼핑(Smart Shopping) 숙소 비교 도구 등의 새로운 기능 출시가 그 예다. 더불어, 곧 출시될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인 원키(One Key)를 통해 한국 여행객들은 익스피디아 그룹 브랜드와 플랫폼 전반에서 더욱 유연하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관광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익스피디아 그룹은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 대한 강력한 예약률과 높은 여행 수요를 확인했다. 서울은 도쿄, 시드니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상위 3대 여행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나아가, 고품격 웰니스(wellness) 체험, 음악 관광(music tourism) 등 자유여행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다양한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익스피디아 브랜드의 대표이사 존 지젤만은 "이번 방문을 통해 주요 여행 목적지로서 한국이 가진 강력한 잠재력과 특히 팬데믹 이후 높은 여행 수요를 수용하는 상황에서, 여행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 그룹의 브랜드가 한국인들에게 더욱 현지화 될 수 있기 위해 지난 20년간 이뤄온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의 매력을 경험하고자 하는 여행객과 모험가들을 지원하는 혁신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젤만 대표이사는 2월부터 단계적으로 출시돼 올 봄 한국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요 기능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여행 가이드(Destination Guides) 익스피디아 및 호텔스닷컴 모바일 앱에서 제공되는 이 기능은 여행객들이 인기 여행지를 탐색하고, 여행 영감을 실행 가능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한다. 해당 기능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변 지역'의 여행지를 소개하며, 특정된 여행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즐길거리'를 선별하여 제안한다. △여행 플래너(Trip Planner) 익스피디아 및 호텔스닷컴 모바일 앱과 웹에서 제공되는 여행 플래너를 통해 여행객들은 한 곳에서 간편하게 즐겨찾기를 저장하고, 친구 및 가족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며, 여행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스마트 쇼핑(Smart Shopping; 숙소 비교 도구) 익스피디아 및 호텔스닷컴 모바일 앱과 웹에서 제공되는 스마트 쇼핑 기능은 여행객들의 호텔 선택 과정을 간소화해, 완벽한 숙소를 찾기 위한 옵션을 편리하게 비교하고 선택 범위를 좁힐 수 있도록 돕는다. 가격, 평점, 편의 시설부터 위치 정보, VIP 액세스(VIP Access) 지원 여부, 호텔 이미지까지 다양한 속성을 쉽게 비교함으로써 여행객들은 숙박에 대해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글로벌 K-관광 인바운드 플랫폼 크리에이트립(대표 임혜민)이 작년 한 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외식메뉴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적별 외식메뉴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한 결과, 2023년 크리에이트립의 작년 외식메뉴 카테고리 거래건수는 약 11배, 거래액은 약 57배 증가했다. 거래 규모의 크기는 대만> 일본 > 홍콩 > 서양권 국가 및 싱가포르 순으로 대만이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국적 불문 가장 인기를 끈 메뉴는 ‘치킨’으로 전체 외식메뉴 중 거래건수 1위를 기록했다. 한국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온라인 배달 주문으로 이용할 수 있고,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에서 운영하는 ‘교촌필방’ 등 새로운 방식으로 치킨을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도 많이 방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치킨에 이어 눈에 띄는 메뉴는 ‘간장게장’이다. 간장게장은 치킨에 이어 거래건수 기준 전체 외식메뉴 중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여행객 사이에서 거래건수가 전체의 약 87%, 거래액은 전체의 약 89%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을 이용한 대만인 여행객은 “기후가 더운 나라에서는 날것의 해산물을 안전하게 조리해 먹는 요리가 드물고, 간장게장의 맛 또한 많이 달거나 짜지 않아 입맛에 잘 맞는다”며 선호 이유를 밝혔다. 중화권 관광객 사이에서는 간장게장 외에도 ‘고기구이’와 ‘분식’ 메뉴가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기구이 전문점 거래 데이터 중 중화권 관광객의 거래건수는 약 77%, 거래액은 약 83%의 비중을 기록하며 육류 요리 수요를 견인 중이다. 분식 또한 전체 수요의 약 60%를 차지하며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은 크리에이트립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대만 다음으로 큰 K-푸드 거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한식 중 간장게장, 고기구이 등이 인기가 많은 중화권과 달리 일본 관광객에게는 정갈한 ‘한정식’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전체 한정식 거래건수 및 거래액의 약 80%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소비층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전통 약과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디저트’ 매장이 인기를 끌며 전체 거래 규모의 약 57%를 차지했다. 서양권 및 싱가포르 여행객의 외식 메뉴 선호도는 아시아권 여행객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메뉴를 거래건수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1위와 2위는 다른 국가와 비슷하게 각각 치킨과 분식이었으나 유일하게 ‘빙수’가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빙수 외에도 ‘토스트’, ‘도넛’ 등 간식 메뉴가 상위에 랭크돼, 아시아권 관광객에게 인기 있던 간장게장, 찜닭, 고기구이 등 한식 메뉴보다 입맛에도 익숙하고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를 자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는 “전통과 현대가 적절히 어우러진 한국의 외식 메뉴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식도락 여행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국적별 인기 메뉴와 잠재 수요 등을 고려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 세계 최고 권위의 호텔 서비스 평가 기관인 ‘LQA(Leading Quality Assurance)’로부터 최정상급 럭셔리호텔 인증을 받았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LQA는 지난해 6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 시그니엘 서울, 서울신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등 서울시 소재 최상위 특급호텔 6곳을 대상으로 다양한 호텔 서비스 항목에 대해 미스터리 쇼핑(암행 점검)을 실시했다. 각 호텔 현장에서 익명으로 이뤄진 LQA 오딧은 크게 ‘호텔 운영 벤치마크’와 ‘정서적 교감 분석’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서비스 항목별 호텔 순위 및 관련 분석 결과가 최근 공개돼 이들 호텔에 개별 전달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여 만에 재개한 이번 심사에서 LQA는 특히 투숙객의 서비스 체험과 연계되는 정서적 교감 부문에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 다른 경쟁 호텔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정서적 교감 부문 프론트·예약·체크인·체크아웃·포터/도어맨·게스트서비스/컨시어지·식음·조식·레스토랑·가벼운식사·음료서비스·룸서비스 등 13개 항목에서 절반이 넘는 7개(예약·포터/도어맨·식음·조식·레스토랑·가벼운식사·음료서비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페이몬트 측 관계자는 “정서적 교감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은 고객만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전 산업에 걸쳐 강조되고 있는 ‘정서지능’에 있어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 국내 동급 럭셔리호텔과 비교해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LQA 오딧의 호텔 운영 부문에서도 서비스·효율성·직원품행·청결상태·상품·영업기회·미식·지속가능성 8개 항목 중 청결상태·지속가능성 2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효율성·상품·미식 3개 분야에서는 2위로 기록됐다. 프랭크 로아송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총지배인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LQA로부터 고객 관점에서 호텔 서비스 전반에 대해 가장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오딧 분석 결과를 깊이 살펴 더욱 보완해 페어몬트 스탠다드와 한국 고유의 정서가 조화를 이룬 최고의 감동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QA 오딧은 130여 개 국가의 럭셔리 호텔을 대상으로 현장 서비스 암행 평가 및 개선 컨설팅을 제공하며 현재까지 축적된 오딧 데이터가 2만 5000여 건에 달한다. LQA는 전문 컨설턴트는 각국 현지에 파견해 비공개 점검을 실시, 800가지가 넘는 정량 및 정성적 평가 항목에 대한 감사 결과를 호텔에 전달한다.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설계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308개 객실과 더불어 레스토랑, 루프톱 바, 실내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LQA 오딧이 증명하듯 국내 최고 서비스와 식도락을 선사하는 식음 서비스가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파크원 단지 내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과 백화점, 다양한 쇼핑시설, 오피스 타워와 연결되어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친밀한 서비스로 진정한 쉼을 선사하는 우붓 프리미엄 리조트 바이스로이 발리(Viceroy Bali)가 일생 단 한 번뿐인 잊지 못할 허니문을 꿈꾸는 예비부부를 위해 관광, 휴양 모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허니문 스테이를 추천한다. 코로나19 이후 발리는 명실상부 예비부부가 가장 희망하는 허니문 여행지로 그중 색다른 정글뷰를 즐길 수 있는 우붓은 신혼부부 사이 필수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우붓의 활기 넘치는 문화 및 예술 센터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바이스로이 발리는 우붓에서 가장 로맨틱한 리조트에 머물며 발리의 문화 중심지를 탐험하려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목적지이다. 특히, 바이스로이 발리는 가족이 직접 운영하는 단독 리조트로 글로벌 체인에서 하기 어려운 투숙객 맞춤형 세심한 서비스로 진정한 쉼을 선사한다. 바이스로이 발리는 우붓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 꼭대기에 자리 잡아 우붓 중심부에서 제일 가까운 5성급 럭셔리 리조트이다. 우붓에서 유명한 럭셔리 리조트들은 우붓의 시그니처인 정글뷰를 갖추기 위해 시내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도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발리는 오토바이와 차가 혼재되어 시내로 나가려면 최소 30분 이상의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경우가 잦은데, 바이스로이 발리는 우붓 번화가에서 차로 단 5분 거리이며, 자체적으로 무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또한, 발리 우붓에서 유일하게 헬기 착륙장을 갖춰 별도 요청 시 헬기를 통해 주변 화산 풍경을 감상하거나 공항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접근성을 갖췄다고 우붓 특유의 웅장한 정글뷰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바이스로이 발리는 우붓 중심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지만 우붓의 어느 호텔, 리조트보다 웅장한 열대 정글 전망을 가까이 그리고 고요하게 즐길 수 있다. 40개의 프라이빗 빌라 모두가 울창한 정글을 마주 보고 위치해 있으며, 가족이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어 리조트가 위치한 계곡 및 그 반대쪽 토지 또한 사유지로 철저한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 오히려 아융강을 끼고 위치한 유명 글로벌 리조트들은 투숙 중 래프팅을 하는 관광객들을 마주할 수 있어 당황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에 반해 바이스로이 발리는 외부인에게 노출될 염려가 전혀 없어 철저히 둘만의 휴식을 즐기고 싶은 신혼부부에게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또한, 바이스로이 발리는 우붓에 위치한 럭셔리 리조트 중 유일하게 인피니트 온수풀을 제공한다. 우붓은 정글로 인해 해변가 지역보다 기온이 서늘할 수 있어 시간에 따라 수영장 수온이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데 바이스로이 발리는 40개의 프라이빗 빌라 모두 매혹적인 정글 전망을 보며 즐길 수 있는 자체 인피니트 온수풀을 갖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평온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아름다운 정글뷰를 배경으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인생샷을 맘껏 남길 수 있다. 객실 외에도 바이스로이 발리는 우붓의 미식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우붓 최고의 파인 다이닝으로 알려진 아페리티프(Apéritif)는 투숙객 외에 워크인으로도 많이 찾는 우붓의 유명 레스토랑&바이다. 1920년대 고풍스러운 아르데코 디자인로 꾸며진 내부 공간은 들어서자마자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벨기에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수석 셰프 닉 밴더비켄(Nic Vanderbeeken)이 선보이는 7코스 정찬 메뉴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도네시아 식재료를 현대적인 요리법으로 재해석해 세계적인 주류와 함께 선보인다. 1855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가장 고급스러운 빈티지 와인을 포함하여 180개가 넘는 라벨을 갖춘 비교할 수 없는 와인 저장고를 비롯해 자체 믹솔로지스트가 인도네시아 풍미를 선보이는 시그니처 음료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아페리티프에는 아시아 최고의 시가를 세심하게 선별한 시가 보관함도 있다. 더불어, 올데이 다이닝 캐스케이드(CasCades)는 무성한 정글이 내려다보이는 풀사이드 테이블에서 시설 내 유기농 온실에서 자란 식재료로 만든 전통 인도네시아 요리를 제공한다. 무료 칵테일과 막테일을 포함한 소셜 아워가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되어 정글뷰를 보며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바이스로이 발리는 가족이 직접 운영하는 단독 리조트로 글로벌 체인과 다르게 리조트의 규모보다 훨씬 많은 170여명의 직원들이 투숙객 하나하나에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뜻하고 친절하며 배려심 깊은 팀원들은 대부분 현지에 기반을 두고 인근 마을 출신이며 개관 이후 18년 넘게 바이스로이 발리의 일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로 인정받아 바이스로이 발리는 2021 월드 럭셔리 리조트 어워드(World Luxury Hotel Awards)에서 아시아 최고의 럭셔리 리조트,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er)의 2018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Readers' Choice Awards)에서 세계 1위 리조트로 선정된 바 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위생과 안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에 대한 관심과 의식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선진국 수준의 위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미국레스토랑협회가 본사로 이곳에서 발행하는 Servsafe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케이푸드인랩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케이푸드인랩 함선옥 대표를 만나 우리나라의 외식, 급식시장과 위생안전에 대해 들어봤다. ㈜케이푸드인랩 함선옥 대표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급식외식경영 연구실 주임교수) 함선옥 대표는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호텔외식급식경영 전공주임교수도 맡고 있다. 또한, 미국 University of Kentucky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했다.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급식외식경영 연구실 주임교수로 한국급식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식약처,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수부 등 정부 자문 활동을 수행했다. 한국과 미국, 식품영양학과와 호텔외식경영학과 등 다양한 곳에서 학업과 교육을 이어왔다. 그동안의 이력을 좀 더 이야기한다면?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했지만 학과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캘리포니아로 교환학생 1년을 다녀왔다. 그리고 4학년, 우리나라 급식의 토대를 만드신 양일선 교수님을 지도교수로 만나고 양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며 해당 분야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만 해도 식품학과 영양학은 이학으로 생물학, 무기화학 등을 배워야 했는데 양 교수님은 푸드서비스산업을 경영학 측면에서 다뤘다. 새롭고 혁신적인 것을 좋아했던 나에게 매우 관심 가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미국에서 호텔외식경영학으로 박사를 받았고 10여 년 교수직을 수행했는데 미국 University of Kentucky에서 ‘tenured’, 즉 종신교수를 받았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 교수 생활을 한지 10여 년이 됐으며 급식외식경영 연구실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푸드서비스 운영·관리, 푸드서비스 위생·안전 교육, 식품 제도 및 정책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농림부, 식약처, 국방부 자문위원 역할도 했다. 현재는 대통령 소속 농어민농어촌 특별위원회 위원이자 대통령 소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22년 한국급식학회를 창립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같은 해 ㈜케이푸드인랩을 설립했다. 먼저 운영하고 있는 급식외식경영 연구실에서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소개 부탁한다. 연구실에서는 주로 정부 정책과제, 산업계과제, 학술연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자문위원, 산업계 자문과 교육도 한다. 현재 연구실에는 25명의 석박사들이 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특히 박사과정에 있거나 박사들은 모두 현장 경력이 10~15년 이상 된 베테랑들이다. 외식과 마찬가지로 급식도 현장경험이 매우 중요하기에 이들의 역할에 무게가 있다. 좀 남다른 것이 식품영양학과는 이과지만 이 연구실은 식품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과학 연구실이다. 보통 사회과학대는 연구실이 없는데 식품영양학과이기 때문에 연구실을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식품영양학과나 사회과학 연구실에 비해 연구원 인원도 꽤 많다. 모두들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 2022년 한국급식학회도 창립한 것으로 안다. 창립 배경이 궁금하다. 급식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공공급식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정책이 매우 중요한데 우리나라에는 외식 관련 학회는 매우 많지만 급식학회가 없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로 2022년에 한국급식학회를 창립했다. 급식학회가 있기 전에는 영양학회 또는 영양사협회에서 급식을 일부 다뤄왔다. 정부 정책 수립 시 영양에 관한 이슈가 있으면 관련 학회에서 진행했지만 급식은 구심점이 없어 정부에서 정책을 세우려고 해도 전문가를 제대로 찾을 수 없었다. 따라서 공공급식과 민간급식, 정부 정책, 급식산업을 공부하고 연구했기에 한국급식학회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한국급식학회는 정책과 산업을 정조준하고 있으며, 슬로건은 “한국급식정책과 산업의 선진화”다. 대부분의 학회가 학회원들이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지만 안타깝게도 이 논문들이 실제로 정책과 산업에서 잘 활용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 학회에서는 정말 필요한 것을 해보자는 의미로 논문 발표를 따로 하지 않는다. 정기 학회에서는 급식 관련 이슈에 대해 포럼을 개최해 학계, 산업계, 정부 및 연구기관이 모여 토론을 하고 있다. 그래서 2023년에는 ‘급식 식재료의 조달 선진화’를 주제로 포럼을 했다. 우리나라 식재료 시장이 성장하고, 과거의 공공급식의 조달시스템이 현대화되며, 민간급식과 유사해지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군 장병급식, 영유아 급식 등의 조달이 빠르게 변화했다. 올해는 급식의 최대 이슈인 푸드테크, 조리흄이나 인력구조의 변화 등에 대해 포럼이 진행될 예정으로 이렇게 학회는 급식의 구심점 역할을 함으로써 정책과 산업계의 주요 이슈를 토론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서 한국 급식정책과 산업의 선진화에 일조할 계획이다. 교수의 역할부터 정부 정책 자문, 연구실 운영, 급식학회 회장 활동 등 매우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회사를 설립했다. ㈜케이푸드인랩은 어떤 곳인가? 2022년 창업한 회사로 2024년부터 미국레스토랑협회(US 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와 계약을 맺어 파트너로 활동한다. 미국레스토랑협회는 외식, 급식 즉 푸드서비스 관리자에게 위생안전을 교육을 실시하고 ‘ServSafe’라는 자격증을 수여한다. ㈜케이푸드인랩에서는 올 5월부터 ServSafe 자격증을 교육하며, 산업계와 연계한 인재 채용 추천시스템을 구축, 교육생 및 관련 종사자에게 교육과 채용의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레스토랑협회의 자격증, ‘ServSafe’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한다면? ServSafe는 미국레스토랑협회에서 주는 식품 위생 안전에 관한 국제 자격증으로 미국국립표준협회(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의 규정을 준수, 국제 산업계에서 인지도와 신뢰성이 입증된 자격증이다.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처(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서 제정하는 식품코드(US Food Code)를 기반으로 다년간의 경험과 연구로 개발됐으며 양질의 교육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ServSafe는 미국 50개 주에서 적용되고 있다. 30년의 역사를 가진 ServSafe 교육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1000만 명 이상의 푸드서비스 전문가들이 취득한 글로벌 마켓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푸드서비스 위생 안전 자격증이다. 그렇다면 대표님이 ㈜케이푸드인랩을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식품위생법은 원물과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매우 미약하다. 또한 국가 차원의 푸드서비스 위생안전 관리 교육이나 자격증이 없는데 ServSafe는 미국에서 만들어져서 유럽에서도 많이 활용하는 등 글로벌 자격증이 됐으니 우리나라에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즉 그동안 위생교육 자료들을 만들고 교육해 오다보니 식품위생법에 나온 식품위생 교육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가르쳤던 푸드서비스 위생안전교육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그 틀이 미국처럼 규정화된 것이 없다 보니 서비스 업장에서 위생관리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류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고 한식을 경험해보고 싶어 하는데 위생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저해하고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나라도 식품접객업소의 위생안전 수준을 선진국과 같이 높이고자 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푸드서비스 업장에서의 위생안전 규정이 생겨야 하고, 또 교육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한국과 미국의 산업과 사회의 문화를 모두 알고 있고 식품영양학과와 호텔외식경영학과를 오랫동안 공부하고 가르쳐 본 입장에서 우리나라 푸드서비스 업장의 위생안전이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는데 내가 리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책이 나오고 교육이 되고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을 미국에서 경험하고, 한국에서 연구했기에 먼저 시작하게 된 것이다. 기존에 관련 분야에 자격증 및 교육 현황은 어떠한가? 식품 관련 국가 자격증은 위생사, 식품기사가 대표적이며 식품기술사, 식품산업기사가 있다. 외식에는 조리기능장, 한식, 양식, 일식, 중식 조리산업기사가 있으며 푸드스타일리스트 등 민간자격증은 있으나 조리 외에 외식과 급식, 즉 푸드서비스 관련 국가자격증은 없다. 따라서 ㈜케이푸드인랩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준수하면서 내용은 한국 실정에 맞게 적용하고 교육생의 상황에 맞춤형으로 대학생, 직장인, 실무자의 작업장 등으로 분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교에 몸담으면 회사를 창업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케이푸드인랩을 설립할 수 있었던 데는 말씀하신대로 대표님의 능력과 경험, 원대한 뜻이 산업에 꼭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교수가 창업할 때는 몇 가지 요소가 충족돼야 한다. 하고자 하는 사업체가 혁신적이어서 사회를 발전시켜야 하고 대중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하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항상 구인자는 회사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하고 구직자는 사람 구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모두 맞는 말이다. 서로 바라보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래서 ㈜케이푸드인랩에서의 처음 시작은 교육을 하면서 교육생들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인재 채용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호텔업협회와 MOU를 맺었다. 외식업과 급식업 분야의 인력난이 심각한데 결국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는 단순하면서 힘든 업무는 기계로 대체하고 고난도의 판단을 필요로 하는 영역에 사람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분야에 교육을 하면서 인재 채용 추천시스템을 통해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며 주요한 이슈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것이 ㈜케이푸드인랩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그 전에 우선 우리나라의 푸드서비스 위생안전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케이푸드인랩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기에 이 부분에 집중할 것이다. 대표님의 다방면의 활동이 한 방향을 향하고 있는데 그래서 앞으로의 계획이 더욱 궁금하다. 오랫동안 교육을 하다 보면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정책연구, 산업계 연구를 하다 보면 또 이 분야에서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생들은 지식과 스킬을 쌓고 본인들이 원하는 곳의 취업 루트를 쉽게 알고자 한다. 산업계는 소비자 수준이 높아지고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은데 이것을 제공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고 채용 과정을 쉽게 하고자 해 학생들과 산업계의 어려운 점을 해결하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고 싶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 시작하지만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첫 시작은 교육과 인재 채용 추천시스템을 통해 산업계에 있는 이들이 모여 중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급식, 외식현장 중 사각지대에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우리가 가진 전문지식과 기술을 나눠 주는 활동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고 싶다. 연구실의 석박사 전문가들과 그동안 저와 많은 연구와 교육을 해오신 분들은 지식과 기술,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것이 (주)케이푸드인랩의 장점이므로 이와 관련해 많은 이들이 ㈜케이푸드인랩의 문을 두드리기를 바란다. ㈜케이푸드인랩 바로가기
지난 1월 4일, 정부는 지역 관광 촉진을 위한 45만 장의 할인쿠폰을 비수도권 지역 숙박시설에 한정해 지급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내수활성화를 위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대상을 9만 명에서 15만 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숙박세일 페스타로 국내 여행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누적된 고물가·고금리에 여행 한번 가는 것도 망설여지는 요즘, 숙박세일 페스타는 어찌보면 빈틈없는 일상 속 숨통을 틔워줄 단비같은 선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숙박 쿠폰을 악용하는 소비자, 또 반대로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을 빚는 숙박업소들의 등장으로 본래의 취지가 옅어져 아쉬움이 적잖았으며, 내수활성화에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모두를 위한 진정한 ‘축제(Festa)’가 되려면 어떤 디벨롭(Develop)이 필요할까? 숙박세일 페스타를 두고 일었던 논란에 대한 팩트체크와 함께 호텔업계의 입장을 들어보자.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A to Z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20년부터 숙박할인쿠폰 지원사업을 매해 진행 중이다. 2020년 8월과 11월에 진행된 ‘K-방역과 함께 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관광업계 지원과 국민들의 휴식, 치유를 위한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27개 온라인여행사(OTA)가 동참해 총 100만 장의 할인쿠폰이 배포, 총 52만 여 명이 숙박할인 혜택을 제공받았다. 관광산업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 여러 지원제도가 선행되고 있었다. 대만은 안심관광 자유여행객숙박바우처 제도를 통해 1박 당 1000 대만달러를 지원했고, 일본은 고투트래블 캠페인을 추진해 1박 기준 최대 2만 엔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에 발맞춰 우리나라 정부도 관광 내수시장의 비성수기 활성화 및 추가 관광수요 창출 목적을 살리고자 기간별로 숙박할인쿠폰 지원 사업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후 2021년에 재개한 숙박할인쿠폰 지원 사업은 ‘대한민국 숙박대전’이라는 명칭 아래 ‘전국편’과 ‘지역편’ 2회로 나뉘어 11~12월 두 달 간 시행됐다. 47개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2만 8000여 개 숙박시설이 참여한 2021년 대한민국 숙박대전은 발급된 136만 7500장의 할인 쿠폰 중 77만 9465건이 사용돼 전년대비 관광 내수시장이 활성화되는 효과를 누렸다. 이어 2022년에 진행된 ‘2022 숙박대전(전국편+지역편)’에서는 255만 명의 관광객 유치효과 및 쿠폰 혜택금액(430억 원) 대비 약 11배 여행 지출효과(총 여행경비 4894억 원)가 나타났으며, 약 4배의 숙박 지출효과(총 숙박경비 1549억 원)가 발생했다고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발표했다. 열렬한 반응에 힘입어 2023년에는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라는 새로운 이름의 숙박할인쿠폰 지원 사업이 총 3차례(5~7월, 9~10월, 10~11월)에 걸쳐 진행됐다. 전년도보다 금액대를 낮춰 전국권에서는 5만 원 초과 숙박 시 3만 원의 할인쿠폰을, 서울을 제외한 강원·경기·부산·대구 등 11개 지역에서는 7만 원 초과 숙박 시 5만 원의 할인쿠폰을 지원했다. 야놀자 리서치에서 제공한 2023년 2분기 국내 숙박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의 경우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국내여행 수요 감소, ADR(Average Daily Rate, 평균객실단가) 상승에 따른 상대적 할인률 축소 등으로 인해 과거 대비 페스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한 소비자와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의 숙소 예약 및 검색 양상을 비교한 결과, 참여자 그룹이 원거리 여행을 더 선호했다. 또한, 모텔 예약 시에는 평소보다 고가의 숙소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호텔이나 펜션을 예약할 때는 그렇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평균 숙박료가 10만 원이 넘어버린 호텔이나 펜션을 예약하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높은 가격의 숙소를 선택하기보다 원래 가려던 숙소를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해 쿠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쿠폰 사용 비중이 높은 20~30대 사이에서 숙박할인쿠폰 지원 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급감한 것이 2023년 관심도 하락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야놀자 리서치의 분석이다. 본지의 취재 결과 호텔업계에서도 2023년도에는 전년대비 숙박페스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낮아진 것을 체감하는 분위기다.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11월 해외로 출국한 한국인 여행객의 누적인원은 2030만 명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의 7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로 나가는 인원이 많으니 그만큼 내수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터. 성사 여부를 떠나 매해 비슷한 논란도 반복됐다. 일부 숙박업소가 ‘바가지 요금’으로 빈축을 샀고, 여행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꾸준하다. 온라인여행사를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해 숙박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우려에서 또한 벗어나기 어렵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정부의 숙박할인쿠폰 지원 사업은 이제 기존에 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한 숙박세일 페스타 실효성을 논하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하반기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참가자 1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4%가 “숙박세일 페스타를 알고 나서 새롭게 여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답했다. 또한 4%는 해외여행을 취소, 25%는 해외여행 경비축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해, 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는 일련의 효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공급자(숙박업체)의 입장에서는 어땠을까? 야놀자 리서치가 2분기 숙박업 동향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호텔 200개와 모텔 249개 업장을 대상으로 수집한 답변에 의하면, 모텔보다는 객실 단가가 높은 호텔에서 해당 사업의 효과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숙박세일 페스타가 업체 운영에 도움이 됐나?’’에 대한 질문에 호텔은 66%(매우 도움 18%/조금 도움 48%)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데 비해 모텔은 55%(매우 도움 20%/조금 도움 35%)만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이는 일정 가격 이상의 상품에만 쿠폰 사용이 가능해 객실 단가가 낮은 일부 모텔 업장에서는 쿠폰 사용에 제한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긍정 응답 비율은 지역에 따라 결과의 편차가 나타나기도 했다. 강원의 경우 호텔과 모텔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타났는데, 강원지역 호텔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긍정 응답 비율이 낮은 반면 강원지역 모텔은 95.%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는 호텔의 경우 OCC(Occupancy, 객실 점유율)가 감소하면서 타 지역 대비 실적이 부진했으나, 모텔의 RevPAR(Revenue Per Available Room, 객실평균요금)의 직전 분기 대비 증감률(QoQ)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등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충청권은 호텔의 2분기 OCC 성장률(QoQ)이 전국 최고 수준인 25%를 기록하면서 숙박할인쿠폰 지원 사업 효과에 대한 긍정 응답률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나, 모텔의 경우 2분기 RevPAR 성장률(QoQ)이 최하위에 머물면서 프로모션 효과를 상대적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호텔의 성급별로도 긍정 응답 비율이 상이했다. 1분기 대비 2분기 시장 경기는 3~4성급 호텔이 가장 좋았으나, 숙박세일 페스타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객단가가 높은 5성급 호텔과 리조트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객실 단가가 높고 여행 수요가 많을수록 숙박세일 페스타의 수혜를 더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낸다. 한편 동일 조사 대상 업체를 상대로 ‘숙박세일 페스타에 대한 개선점’에 대해 묻는 설문조사 결과, 쿠폰 제공 및 사용 방식에 대한 불만보다는 쿠폰 발급 수량 및 쿠폰 당 지원 금액에 대한 추가 확대를 요구하는 업체가 더 많았다. 이 경우 호텔과 모텔의 응답 결과는 유사했으나, 상대적으로 객실 단가가 낮은 모텔에서 ‘최소 결제 금액에 대한 제한’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의 취재 결과도 야놀자 리서치의 분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의 호텔들이 숙박세일 페스타를 통해 영업 이익 측면에서 효과를 봤고, 부대시설의 매출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답한 업체가 다수였다. 다만 호텔산업 및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야놀자 리서치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업체들 또한 운영 시기나 쿠폰 발급 방식 및 사용 정책, CS 관리 등의 부분에서 개선을 요구했다. 숙박세일 페스타 기간 호텔 가격을 보는 상반된 시각 숙박세일 페스타와 관련해 가장 많이 제기된 비판은 ‘바가지 요금’이라 불리는 가격인상과 관련있다. 이는 2020년도에 숙박할인쿠폰 지원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끊이지 않고 불거져 온 논란거리 중 하나로,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이를 관리하기 위해 문체부는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과도하게 가격이 책정된 경우 소명절차를 거쳐 쿠폰 미정산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숙박쿠폰 판매량이 높은 숙박시설의 경우 무작위 샘플 조사도 병행키로 했으며, 콜센터를 통해 들어오는 소비자 제보를 기반으로 가격 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호텔업계 종사자들의 변론을 들어봤다. 지난 2022년 12월, 본지는 호텔의 가격 정책에 대해 한차례 심도있게 다룬 바 있다. 당시에도 여의도의 ‘서울세계불꽃축제’와 BTS의 부산 공연 등을 이슈로 호텔의 ‘바가지 요금’ 논란이 화두에 올랐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은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호텔의 객실 가격을 두고 ‘근거 없는’ 책정이라 지적했지만, 호텔 객실 또한 시장의 상품이다. 호텔 객실은 탄력적인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정돼 있으며, 특정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해당 날짜가 지나가면 다시 판매할 수 없는 소멸성 자산이다. 때문에 정해진 수량의 객실을 정해진 시간 내에 판매해야 하는 호텔 비즈니스에서 ‘가격 결정(Pricing)’은 매출의 극대화를 노리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한다. 시장 논리에 의해 정해질뿐, ‘없다’고 보이는 근거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던 것이 당시 본지에서 다룬 주된 내용이었다. 한편 <트렌트 코리아>가 제시하고 지난 2023년 1월 호에서 다룬 2024 소비 & 여행 트렌드 관련 기사에서도 소개한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은 호텔산업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펼쳐오던 마케팅 전략이다. 수요가 줄어드는 ‘비수기’에는 가격이 낮아지고, 반대로 수요가 치솟는 ‘성수기’에는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호텔 객실 변동 정책인 것이다. 호텔의 객실요금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Rack Rate’는 프로모션이나 할인을 제외하고 호텔기업이 영업계획에 따라 공시하는 기본요금이다. ‘Bar(Best Available Rate) Rate’는 과거 매출과 점유율 등의 지표를 토대로 결정되는 당일의 최대 저렴한 가격을 뜻하고, ‘Net Rate’는 OTA와 같은 중개업체에서 마진을 공제하고 호텔에 지불하는 구입 원가를 의미한다. 요금 인상폭이 매우 큰 것은 아니지만 매일 다르게 결정될 뿐만 아니라 판매 방식에 따라서도 차이가 발생하며, 객실점유율이 올라가면 금액 또한 자연스럽게 인상되기 마련이다. 반대로 가격을 하향조정하는 경우도 있으나 호텔에는 인건비를 포함,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고정비용이 존재한다. 이 고정비용보다 낮은 금액을 책정하게 되면 요금체계가 무너질 수 있으므로, 일부 소형 호텔에서는 숙박세일 페스타 기간에 맞춰 일부 가격을 상향조정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물론 악의적으로 요금을 올려받는 업체가 전무했을 것이라고는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낮은 금액대의 숙박업소부터 순차적으로 예약이 차는 것을 고려하면 숙박세일 페스타 시즌을 핑계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제 살을 깎아먹는 행위와 같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22년 12월호 Feature I] 호텔의 가치 좌우하는 가격 결정(Pricing), 건강한 수익구조 재건 위한 가격 정책의 쇄신 요구되다 [2024년 1월호 신년특집 Ⅱ. 2024 Hotel Trend] 1분 1초가 아까운 분초시대, 진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다! - 높은 비상 위해 업계가 주목해야 할 2024 소비 & 여행 트렌드 "예약율 증가와 매출 향상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돼." 르네블루바이워커힐 이찬우 총지배인 숙박세일 페스타가 호텔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 한때 코로나19가 아주 심할 경우에 숙박 제한, 영업시간 제한, 인원 제한 등 여러 규제로 숙박업계 영업은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다행히 정부에서도 이러한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그동안 적극적으로 관광 활성화 차원의 숙박할인쿠폰 지원 사업을 시행해 숙박 산업에 한줄기 빛과 같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르네블루바이워커힐(이하 르네블루)이 있는 강원권은 올해 국내 여행지 중 가장 여행하고 싶은 지역으로 선정돼, 올해에도 숙박세일 페스타와 함께 예약율 증가에 따른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숙박세일 페스타 기간 내 객실 예약 현황이나 매출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르네블루의 경우, 코로나19 시기에 진행된 숙박할인쿠폰 지원 사업에서는 예약 현황이 크게 증가돼 매출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2022년도에는 쿠폰 발급 전후로 약 200% 이상 예약율이 증가했으며, 홍보도 상당히 잘 돼 국민의 관심이 대단히 높았다. 반면 2023년도에는 발급 전후 예약율이 동일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쳐 효과가 미미했다.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해외여행 출국객수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고, 2022년 대비 해외여행 출국객 수 약 300% 이상 증가는 호텔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 호텔의 경우는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숙박세일 페스타에 대한 관심도 전년보다는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F&B, 부대시설 이용 등 호텔 내 다른 서비스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나? 이는 호텔들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숙박세일 페스타 기간 내 르네블루의 전체 객실 중 식음 및 부대시설을 이용한 객실은 약 45% 정도였다. 평상시보다 낮은 이용률을 보였는데 숙박세일 쿠폰을 주로 활용하는 고객의 연령층이 다소 낮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한다는 점으로 판단할 때 오히려 높은 가격의 호텔 식음료 및 부대시설에 대한 이용율이 낮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폰지원금 평균 3만 6000원의 약 11배인 39만 5000원이 총 여행경비로 소비됐고, 숙박비 13만 60000원과 더불어 식음료비 또한 14만 원 소비된 것으로 확인된 바, 기본적으로 호텔 방문객 증가에 따른 식음 및 부대시설 이용이 활성화됐다고 볼 수 있겠다.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하며 발생한 어려움이나 문제점이 있었다면 무엇인지? 현장에서 느끼기에 큰 어려움이나 특별한 문제는 없다는 의견이다. 업체가 숙박세일 페스타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에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것은 어느 정도 자체적인 해결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다만, 사전 예약이 확정된 고객이 숙박세일 페스타가 진행되면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재예약을 하는 등 오퍼레이션의 번거로움은 있었다. 숙박세일 페스타로 호텔은 지속적인 실효성을 얻을 수 있을까? 그렇다. 정부 차원에서 연간 여러 회차에 걸쳐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수기 시즌에는 좀 더 안정적인 객실 판매를 기대할 수 있고, 그 영향으로 호텔 전체적인 부문에서도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충분히 실효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호텔이 떠안아야 하는 고객 컴플레인 숙박세일 페스타와 관련해 호텔업계 종사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들은 말은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라는 것이다. 숙박세일 페스타는 대체로 여행을 많이 갈 수 있는 성수기에 진행되는데, 첫째로 프로모션 기간이 너무 길고, 둘째로는 수도권을 제외한 관광지역의 경우 숙박세일 페스타 기간이 성수기와 겹쳐 정작 비수기에는 내수 활성화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일관된 목소리다. 어차피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즌에 숙박할인쿠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몰려 오히려 컴플레인이 늘어나기도 했다.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자. A 지역을 방문한 김 씨 가족이 Rack Rate가 15만 원인 호텔 ‘가’의 패밀리 객실을 호텔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만 원에 예약했다. 온가족이 여행을 즐기던 중에 OTA 앱을 통해 숙박세일 페스타의 쿠폰을 사용하면 10만 원에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김 씨 가족은 프론트를 찾아가 1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앱 화면을 직원에게 보여주며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해당 앱에서 다시 예약을 하게 해달라고 요구한다. ‘가’ 호텔의 규정 상 체크인 기준 4일 전까지만 100% 환불이 가능하지만, 고객이 소비자 고발원에 신고를 할 경우 호텔은 10%의 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일 취소를 진행하고 고객이 보여준 OTA 앱을 통해 다시 객실 예약 진행을 도와준다. ‘가’ 호텔은 OTA 예약을 통해 수수료가 발생한다. 숙박세일 페스타 기간에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호텔이 적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호텔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테지만, 호텔의 입장에서는 보통의 성수기 시즌에 발생하지 않았을 일을 맞닥뜨리게 됐으니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호텔업계에서는 자문할 수밖에 없다.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모두를 위한 축제(Festa)? 디지털 소외·여행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 여전히 미흡해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2 숙박 할인권 지원사업> 성과조사 및 성과분석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숙박대전을 통해 쿠폰을 사용한 이용자의 53.2%가 여성이었으며 남성은 46.8%였다. 또한 20대 이용자 비율이 34.0%, 30대 이용자 비율이 34.8%로 2030 이용자층이 가장 많이 사용했고, 60대 이상의 이용자는 3.2%에 그쳐 연령이 높아질수록 숙박세일 페스타의 쿠폰 사용의 주체성은 낮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장년층의 자녀가 쿠폰 사용을 했을 경우도 염두해야 하지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숙박할인쿠폰 지원 사업이 온라인을 통해서만 시행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지난 2020년 숙박할인쿠폰 지원 사업이 처음으로 진행됐을 때에도 지적된 문제다. 당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문체부 관계자는 “장애인을 위한 숙박쿠폰 지급은 ‘콜센터를 통한 예약 지원 시스템’ 구축 기간이 필요해 8월 2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8월 20일부터 사업이 잠정 중단돼 콜센터를 통해 예약된 물량은 없다.”고 밝힌 바 있었다. 이후 “시스템 이용이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1만 장을 별도로 마련해 콜센터나 한국관광공사측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문의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중이였다.”고 문체부는 해명했으나, 이후 진행된 숙박할인쿠폰 지원 사업에서도 디지털 소외계층과 여행 취약계층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을 통한 쿠폰 사용이 좀 더 용이해지도록, 보다 더 많은 국민을 아우르는 서비스의 확대는 해당 사업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물론 소외·취약계층 포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에는 취약계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6세 이상)에게 제공하는 ‘문화누리카드’ 1인당 지원금이 연간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문화누리카드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전화(ARS 1544-3412), 정부24 누리집(www.gov.kr) 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도서와 영화, 관광, 체육활동 등 다양한 여가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장애인, 고령자 등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편의를 높이는 정책도 확대 시행한다. 관광취약계층이 끊김 없이 관광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구 무장애 관광도시) 신규 권역 1곳을 선정하고, 법주사(보은군)와 삼악산 케이블카(춘천시) 등 열린관광지 30개소를 추가 조성(현재 162개소)한다.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할 계획도 마련 중에 있다. 매년 6월, 1회 진행했던 ‘여행가는 달’을 2회로 확대해 지역으로 여행하는 국민에게 각종 할인 혜택과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걷기여행과 자전거 관광 등 관광과 웰빙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자전거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코리아 둘레길 안내 체계를 완비할 것이라고 문체부는 밝혔다. 걷기여행 온라인 플랫폼인 ‘두루누비’를 통해 국·영문 안내서비스도 국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호응이 높았던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지역도 15개 지역에서 강원 평창, 충북 옥천 등 최대 40개 지역으로 확대해 대표적인 지역 관광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빠져나가는 내국인, 들어오려는 해외관광객 두 마리 토끼 잡는 정책 필요해"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 김성환 총지배인 강원지자체에서 독자적으로 기획하는 관광 관련 사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 호텔들에는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었나?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이하 컨피네스)는 2023년 강릉에서 유치한 웰니스 사업에 신청해 지원을 받았다. 덕분에 하나투어와 광고 마케팅 제휴를 진행해 라이브 커머스 상품도 기획한 바 있다. 올해만 해도 강원도는 자체적으로 우수 사업지 선정 공모전을 진행 중이라 지원을 해둔 상태다. MICE 산업도 강원지역에서는 활발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50명 이상의 단체 이용객이 자주 방문하고 있고, 그밖에도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간담회라든가, 여러 소통의 자리가 자주 마련돼 지역 호텔의 운영에 실질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 숙박세일 페스타가 올해 더 성공적인 축제가 되려면 어떤 개선이 필요할까? 분산의 평등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소비자들이 잘 알고 있는, 브랜드 호텔은 기본적으로 수요를 많이 가져가는데, 대부분의 중소형, 혹은 지방 변두리의 숙박업소는 숙박할인쿠폰 지원 사업이 진행하는 것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 신청을 해야 쿠폰 사용 업체로 리스트업이 되는데, 오프라인 홍보는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데다 OTA 업체 담당자들과의 미팅 기회도 적기 때문에 정보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보다 실효성이 높은 사업이 되려면 이런 부분에서 개선돼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시기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다. 비수기에 맞춰 숙박세일 페스타를 진행하면 고객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조금 더 여유롭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을 합리적인 금액으로 떠날 수 있고, 호텔 측면에서는 비수기의 매출을 보다 상승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본다. 여행지의 경우 6월, 7월, 9월, 10월은 준성수기 시즌으로 할인쿠폰을 대량으로 지급을 하게 되면 다이렉트 예약 요금 및 기업체, 그룹 MICE 견적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프로모션 기간이 약 한달 정도 진행되는데, 쿠폰 오픈 시즌을 변경을 하지 못한다면 프로모션 기간이라도 단축해 짧게 판매하는 것이 호텔측에는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어느 시점에 페스타가 시작된다는 사전 예고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숙박세일 페스타 일정을 사전에 대비하면 호텔 입장에서도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풀리면서 내국인 여행객들의 상당수가 해외로 많이 빠져나가고 있는데, 빠져나간 만큼 다시 채우기 위한 해결책 마련도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다. 내수 활성화를 위한 해외 관광객 유치 현안과도 연결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외국인 대상의 숙박 페스타도 진행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컨피네스의 경우에도 오픈했던 2022년에 비해 외국인 투숙률이 상당히 많이 올라갔다. 각 국가의 담당 공사들과 협업해 유사 사업을 진행하면 인바운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숙박세일 페스타와 같이 호텔산업 활성화를 위해 어떤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나라 차원에서 지원을 해주는 업종들이 있다. 호텔에도 종사자들을 위해, 혹은 호텔을 위해 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 앞으로는 더욱 관광산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호텔도 앞으로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다. 주요한 미래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데 반해 호텔 비즈니스는 임금이 평균적으로 낮은 편에 속하고, 이로 인해 인력을 구하는 것 또한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추세지 않나. 채용을 할 때 베네핏을 준다거나, 지자체에서 보조를 해주는 등,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정책과 제도가 필요하다.
㈜파라다이스가 일본 수요 확대 및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면서 ‘완전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파라다이스가 15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서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이 9,942억 원, 영업이익은 1458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지노와 복합리조트 정상화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매출은 2%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81%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47억 원으로 1158%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113% 증가한 7430억 원으로 집계됐다. 드랍액 또한 일본 VIP와 매스 각 2조 7962억 원, 1조 2999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세가사미(파라다이스시티)는 세가사미홀딩스와 협력을 통한 일본 VIP 및 매스 확대를 통해 일본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 연간 최대 영업이익 564억 원을 달성했다. 리조트 부문은 해외여행 재개에도 불구하고 호캉스 수요가 선방하면서 1208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7% 소폭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파라다이스가 팬데믹 기간 누적 손실을 회복하고 수익성 기반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면서 기업가치 반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의 방한 관광이 회복하는 뚜렷한 방향성과 견고한 일본 VIP 고객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전망했다. ㈜파라다이스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수요에 대비하여 최적의 영업환경을 조성하고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시작으로 다양한 VIP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리조트 부문은 프리미엄 시설과 서비스, 시그니처 이벤트를 바탕으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럭셔리 호캉스 수요를 더욱 공략할 계획이다.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 그룹과 지난 5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판매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한다. 트립닷컴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은 물론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신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작년 9월, 파라다이스시티가 씨트립과 협력해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총 900만 뷰 이상, 좋아요 56만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얻은 바 있으며,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80%가 넘는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예상보다 중국 VIP 회복이 지연되어 리오프닝 효과가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VIP와 매스 시장이 동반 성장하여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값진 실적을 이뤘다.”며, “일본 시장의 경우 레저 관련 보복 소비 증가 추세를 겨냥해 다양한 고객층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중국 시장 회복에 맞춰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VIP 이벤트 및 스포츠 마케팅 등 전략적 마케팅을 본격 전개하여 초격차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표 피자 브랜드 고피자(GOPIZZA, 대표 임재원)가 인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도 50호점이자 글로벌 200호점인 ‘코라망갈라점’을 오픈했다. 2019년 인도 뱅갈루루점을 시작으로 첫 해외 매장을 오픈한 고피자는 코로나로 인한 봉쇄조치 시행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번 50호점은 인도 진출 5년만이자, 2022년 15호점으로 문을 연 ‘HR 레이아웃점’ 이후 1년 반만의 성과다.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벵갈루루 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상업지역 중 하나인 코라망갈라 지역에 위치한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인 ‘코라망갈라점’은 고피자의 신규 컨셉인 ‘아메리칸 다이닝’을 적용, 80년대 미국 본토의 감성을 그대로 살린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메뉴 또한 ‘불닭 볼케이노 피자’, ‘서울 스노우 피자’, ‘강남 불고기 피자’ 등 인도인의 입맛에 맞춰 현지화 한 K-피자를 중심으로 한국의 다양하고 풍부한 맛을 소개할 예정이다. ‘코라망갈라점’ 오픈 행사에는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상호 센터장 및 KOTRA 벵갈루루 무역관 이윤진 차장이 참석했으며, India Times, Economic Times 등 현지 언론에서도 인도를 대표하는 피자 브랜드로 높은 관심을 표했다. 인도 내 한류 열풍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고피자는 2023년 현지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인도 법인 설립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고품질의 제품과 현지 입맛에 맞춘 메뉴 구성, 효율적인 푸드테크 주방을 기반으로 각종 쇼핑몰에 효율적으로 입점하는 동시에 인도의 저렴한 물가와 인건비를 활용한 플래그십 매장을 함께 선보이는 등 현지 맞춤 전략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고피자 임재원 대표는 “인도 50호점 오픈은 인도에서의 3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이정표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내 인도에서 100호점 돌파, 전 세계 500개 이상의 매장 오픈을 목표로 더욱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고피자는 2019년 인도를 시작으로 현재 한국,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7개국에 진출한 고피자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대표적인 K-푸드로 사랑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 변호사가 법정에 서는 대신 복싱 글로브를 끼고 격투기 선수로 뛰기 시작했다. 동시에 변호사라는 안정적인 지위를 활용해 대출을 받아 부동산 개발 및 투자에도 뛰어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부동산 투자는 6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250억 원이라는 수익으로 이어졌고, 지금 변호사는 격투기 시합에 나가면서 ‘바다’에 특화한 UMITO라는 별장형 호텔 비즈니스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변호사, 격투기 파이터 그리고 바다에 특화한 숙박시설을 전개하는 비즈니스 맨인 호리텟페이(堀哲平)의 UMITO를 소개하고자 한다. 변호사에서 1인 부동산 개발자로 호리는 2004부터 변호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2년간 로펌 변호사로 일을 하다 독립한 호리에게 새로운 변화의 시기가 찾아온 것은 2015년의 일이다. 당시 호리는 변호사로 일을 하면서 대출을 받아 별장을 지었는데, 이것을 몇 년 후에 되팔았을 때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경험을 했던 것이다. 별장의 토지를 사서 집을 지어 팔면 그 이익이 엄청나게 늘어난다는 사실을 깨달은 호리는 변호사 일은 파트너 변호사에게 맡기고, 자신은 ‘호리주쿠 주식회사’라는 회사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호리는 먼저 공인중개사를 한 명 고용한 후, 변호사라는 직위를 충분히 활용해 대출을 받아 도쿄의 부촌인 아자부 지역의 맨션과 건물을 구입했다. 물건을 고를 때는 다소 하자가 있어서 쉽게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건물을 골랐다. 그 뒤 문제가 있어 보이는 부분을 건축가와 상의해 새롭게 리노베이션해서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해 나갔다. 물론 어떤 건물의 경우는 건축가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서 문제를 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팔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 경우, 호리는 건물을 임대한 후 구입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 건물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선보이면서 임대인을 모집했다. 즉, 호리 스스로가 어떤 업종을 하면 자신이 가진 건물에서 최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를 역제안하는 방식을 채택했는데, 이것이 잘 팔리지 않는 건물에서 임대 수익을 올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임대업은 호리의 성격과는 맞지 않았다. 임대를 할 경우 수선비가 많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그만큼 신경을 쓸 요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호리는 땅을 사서 건물을 짓고 다시 판매하는, 가장 기본적인 부동산 개발에 집중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 호리는 바다가 보이는 곳의 땅을 사서 별장을 짓고 그것을 회원제 호텔 혹은 별장으로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사람들이 여행을 갈 때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줄곧 바다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UMITO라는 사업으로 이어지게 된다. 스몰 럭셔리 별장형 호텔 호리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시간이 나면 여행을 떠나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여행을 가려고 했을 때 가장 큰 걸림돌은 가고 싶은 곳의 숙박시설이 ‘만실’이어서 부득이하게 계획을 변경해야 하거나 혹은 이를 피하기 위해서 훨씬 빨리 서둘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물론, 호리의 경우 부동산개발사업에 성공하면서 오키나와에서 홋카이도까지 여러 지역에 별장을 가질 수 있었다. 호리는 어떤 지역에는 단독주택 형태의 별장을 건축했고, 어떤 곳은 맨션을 사서 리노베이션했다. 그렇게 많은 별장을 가졌지만, 호리는 자신이 가고 싶은 모든 곳에 별장을 가지는 것은 관리면에서 힘들다는 점을 깨달았다. 관리를 맡긴다고 하더라도, 계속 비워두다 보면 오랜만에 방문했을 때 무언가 하자가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호리는 언제든지 다시 찾았을 때 호텔처럼 쾌적하게 보낼 수 있는 스몰 럭셔리 별장을 자신이 원하는 모든 곳에 만들어 두면, 자신이 묵지 않았을 때는 호텔로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특히, 호리 자신은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에 산보다 바다의 경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쾌적하게 묵을 수 있는 스몰 럭셔리 호텔을 만들고 싶다고 결심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UMITO’ 즉 ‘바다와’ 라는 이름의 숙박 비즈니스의 시작이었다. UMITO의 첫 출발 호리는 바다가 보이는 스몰 럭셔리 호텔을 지을 첫 장소로 오키나와로 정하고 바로 오키나와로 날아가 부동산 업자를 찾아 바다가 보이는 별장 숙박시설을 지을 토지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오키나와 현지의 부동산 업자는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토지를 추천했다. 부동산 업자가 보여 준 토지는 주인이 여름에 임시 주차장으로 운영해 수익을 벌어들이는 곳이었는데 호리는 이곳을 보고 주차장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으며 바로 토지 주인에게 구입 의사를 전달했다. 그런데 토지 주인은 단칼에 호리의 제안을 거절했다. 토지 주인이 의사결정 능력을 상실해 변호사가 성년 후견인으로 지정돼 있었는데, 변호사가 매각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만큼 그 땅이 호리의 눈에는 완벽한 경치를 가진 곳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호리는 그 후 2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변호사와 땅주인의 친족들을 만나 설득했고, 결국 구입하는데 성공했다. 땅을 구입하는데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호리는 만족했다.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묵고 싶어하는 최적의 장소를 발견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호리는 건축가와 함께 어떤 별장을 지을지 고민했고, 2년 뒤에 첫 스몰 럭셔리 호텔인 ‘UMITO PLAGE The Atta Okinawa’를 오픈했다. 호리는 이 공간에 들어가는 입구를 석조로 장식했고, 건물 내부는 남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꽃 블록의 모자이크, 지역의 석회암을 내장재로 활용한 디자인을 도입해 오키나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실외에는 대자연으로 둘러싸인 전용 수영장을 준비했고, 다이닝에는 셰프가 오키나와의 식재료를 활용한 프렌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그리고 지하에는 이탈리아의 테크노짐 브랜드의 헬스 머신을 갖춘 피트니스 룸, 소연회장, 세미나 룸을 설치해 여러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운영이 아닌 개발에 집중 호리는 오키나와에 별장을 건설한 후 수익을 창출하자 본격적으로 투자를 받아 다른 지역에 바다가 보이는 숙박시설의 건설에 나섰다. 다만, 토지 구입 자금과 건설 자금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이번에는 토지를 산 후 숙박시설을 지어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전개하는 형태가 아닌, 회원권을 분양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즉, 토지 구입과 건설 자금을 제공한 회원들의 별장이 완성되면, 1년 동안 정해진 날짜에 머물 수도 있고 호텔로 운영해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호리는 회원들을 모으기 위해 카마쿠라, 아타미, 유가하라 등의 지역에 건설할 스몰 럭셔리 호텔 계획을 발표했고, 최종적으로 120억 원의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 자금을 바탕으로 UMITO의 스몰 럭셔리 호텔을 아타미 등 계속해서 오픈해 나갔다. 그리고 숙박시설의 운영은 UMITO에서 담당하지 않고, 이미 기존에 회원제 스몰 럭셔리 호텔을 운영하고 있던 ‘NOT A HOTEL’과 협력해 숙박시설의 운영을 맡겼다. 그렇게 함으로써 UMITO는 오직 바다가 보이는 스몰 럭셔리 숙박 시설의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호리는 왜 숙박시설의 운영이 아닌 개발에만 집중한 것일까? 그 이유는 운영보다는 개발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자신의 능력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에게 맞는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위해, 호텔의 여러 업종인 숙박시설의 개발, 객실관리, 식음료, 연회장 등 다양한 요소 중에서 호텔의 부분만을 떼어 낸 것이다. 실제로, 호리는 지금 20명 밖에 되지 않는 직원을 데리고 가족처럼 벤처기업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영원한 벤처기업의 형태로 호텔 사업을 전개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호리는 UMITO라는 콘셉트에 맞춘 호텔을 개발하기 위해 지금도 바다가 보이는 최고의 로케이션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다만, 그가 개발할 입지를 찾을 때는 다른 사람들이 묵을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별장을 지을 만한 곳을 찾는다는 원칙이 있다. 그렇게 자신의 별장을 지을 곳을 찾아야 그야말로 정말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숙박 공간이 탄생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_ https://umito.jp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의 슬로건은 ‘지속가능한 미래’였다. 식품외식산업이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통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에 대해 산업 전문가들이 논의를 이끈 가운데, 주요 이슈로는 개인 맞춤형 식품, 건강지향, 대체 소재, 푸드테크 등이 두드러졌다. 이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식생활 요구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식품외식산업이 이에 대응하고 창의적인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올해 초 국내 식품, 외식업계의 주요 기업들에서는 신년사를 통해 ‘위기 극복’, ‘글로벌 시장 확대’, ‘초격차 역량 강화’ 등을 주요 경영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례 없는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시대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는 가치들이다. 그렇다면 올해 호텔과 외식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와 업계 전망은 어떨까?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의 주요 아젠다, 다이어리알에서 매년 발간하는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 그밖에 주요 트렌드 분석 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해 살펴봤다. 전지구적으로 상승한 외식 물가에 대세로 떠오르다 #편의점푸드 #구내식당오픈런 #간편식 팬데믹 사이 급증한 외식 물가와 인건비로 인해 ‘런치플레이션’이라 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일터로 복귀한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이 크게 늘어난 현상을 일컫는 런치플레이션은 미국에서 처음 생겨난 용어지만 국내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월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구내식당 식 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1로 전년 대비 6.9% 상승했다. 이 수치는 구내식당 식사비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01년 이후 역대 최 고치로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6%보다 1.9배 높다. 한편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6.0%로 전년 대비 1.7% 하락했 으나, 2022년을 제외하면 6.8%를 기록한 1994년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들은 “외식을 하던 사람들은 구내식당을 가고, 구내식당을 이용하 던 사람들은 도시랑이랑 간편식을 먹는 분위기”다. 연일 상승하 는 외식 물가로 인해 식사비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에 점심을 해결하고자 하는 새로운 외식 소비 현상 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대표적인 가성비 식사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편의점의 간편 외식이 주목받고 있다.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에 의하면 이마트24는 대용량 삼각김밥 ‘더빅’을 출시했으며, 세븐일레븐은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 ‘2000원의 행복’ 시리즈 푸드 상품 3종을 선뵀다. CU는 약과쿠키로 유명한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베이커리 카페 ‘이웃집통통이’와 협업해 매장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약과쿠키’를 판매하고 있다. GS25는 성수동에 ‘미식 편의 공간’ 콘셉트로 플래그 십 스토어 ‘도어투성수(Door to Sungsu)’를 열어 새로운 즐길 거리 를 제공하는 팝업 존과 다양한 자체 원두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 존, 맥주와 와인을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는 와인 탭과 다양한 주류는 물론 이에 어울리는 안주류까지 갖춘 테이스팅 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편의점 상품은 단순히 가격경쟁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식업체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품질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해 트렌드에 걸맞는 외식 콘텐츠를 선뵈고 있다. 한편 런치플레이션으로 구내식당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체 급식 업체인 CJ프레시웨이의 오피스 및 산업체 단체 급식 사업의 경우, 2023년 1~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아워홈의 2023년 1분기 구내식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했다. 삼성웰스토리의 영업이익 및 매출은 전년 동기 각각 107.1%, 16.9% 성장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급식업체들은 메뉴의 고급화, 다양화, 비건 메뉴 도입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리 로봇을 투입하는 등 푸드테크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여 전체적인 서비스 품질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도시락과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워홈은 ‘미식 도시락’ 콘셉트의 간편식 브랜드를 선뵀다. 레스토랑간편식(RMR), 이색 메뉴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온·오프라 인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는 아워홈은 ‘세계로 떠나는 근사한 미식 여행’을 콘셉트로 다양한 국가의 메뉴를 간편식으로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제품은 지난해 1월 출시한 일본 식 정통 덮밥 규동과 가츠동 2종이며, 올해 첫 신제품으로는 전자 레인지에서 5분간 조리하는 냉동 간편식 '이탈리안 클래식 미트 라자냐'를 내놨다. 호텔업계에서도 이같은 트렌드에 주목해 다양한 PB 상품을 개발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호텔은 지난 2020년 웨스틴 조선 서울 홍연의 짜장면을 가정간편식(HMR)으로 출시해 60만 개를 판매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육개장은 출시 6개월 만에 23만 개가 판매됐으며, 꿔바로우와 함박스테이크 등 37개의 다양한 HMR 상품을 선뵈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는 지난 2022년 자사 호텔과 리조트 내 주요 레스토랑의 요리를 HMR 형태로 처음 출시했으며, 메이필드호텔은 카카오톡 선물 하기를 통해 한식당 ‘낙원’의 프리미엄 HMR인 ‘소갈비찜’과 ‘우거지 갈비탕’, ‘서울식 등심불고기’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1월 에는 롯데웰푸드가 롯데호텔 시그니엘 총주방장 출신인 남대현 14 대 대한민국 요리명장과 협업해 개발한 ‘쉐푸드(Chefood) 명장 밀키트’ 7종을 출시해, 밀키트에 구성된 소스와 재료만으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호텔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카메라에 담을 수 없다면 살아남지 못한다 #숏포머블푸드 #프레임외식공간 바야흐로 ‘숏폼’의 시대다. 폭포수처럼 크림이 흘러나오는 빵, 접시를 흔들면 고개를 흔드는 탱글탱글한 토끼 모양의 푸딩,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붕어빵 제조 과정 등, 생동감 있는 비주얼의 음식은 조회수를 보장하는 매력적인 숏포머블 아이템이다.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에 의하면 숏폼 영상은 멈춰 있는 사진보다 시각적으로 식욕을 자극하는 효과가 크고 명료하며 순간 집중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고객 참여 유도 등으로 경험적 요소를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가 된다. ‘반갈샷(제품을 반으로 가른 뒤 그 단면을 찍은 사진)’을 의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거나 다채롭게 변주할 수 있는 음식의 충전재를 활용한 아이템이 대표적이다. 실제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만든 실사 디저트 또한 강력한 비주얼로 ‘쇼츠각’이다. 성수동의 ‘파티세리후르츠’는 다양한 과일을 모티프로 한 실사 디저트를 만드는 대표적 공간이며, 종로구 낙산성곽에 자리한 ‘하우크’는 독보적 디자인의 신발 브랜드인 크록스 모양을 본뜬 케이크로 입소문 나 있다. 영리하게 구현된 숏폼 최적화 메뉴는 바이럴을 통해 식당과 메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커다란 잠재력을 지닌다. 겉재료가 속재료를 감싸고 있는 형태의 음식인 만두, 타코, 크레프, 파이 등의 메뉴와 극적인 단면을 보여줄 수 있는 버거, 김밥(후토마키) 등도 비주얼을 차별화해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 좋은 메뉴다. 노년의 사장님이 운영하는 노점 ‘동대문크레프’는 눈앞에서 반죽을 굽고 생크림과 과일,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시럽 등을 아낌없이 채우며 길티 플레저를 자극하는 비주얼로 수많은 쇼츠를 양산했다. 부산대 인근의 ‘버터레코드’도 지역 명물로 자리잡았다. 크레프 위에 통째로 올린 푸딩이 탱글탱글 흔들리는 비주얼은 카메라에 담지 않고서는 못 지나칠 정도로 ‘숏포머블’하다. 명확한 동시에 다감각을 충족시키고 다기능을 위한 유연성을 갖춘 ‘프레임(Frame) 외식 공간’도 트렌드다. 도시 재생 기반 공간 솔루션 기업 ‘글로우서울’의 ‘남산대학’ 프로젝트는 독특한 가게들이 줄을 이어 ‘OO리단길’의 원조가 됐으나 지나친 임대료 상승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맞닥뜨리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경리단길의 부흥을 위해 기획됐다. 남산대학이라는 가상의 대학을 만들고 유서깊은 대학도시로 설정해 식물학과, 기상학과, 정치외교학과 등 각각의 특성을 부여해 스폰과 스폿을 느슨하게 이어 거리 자체가 하나의 체험 요소로 자리하도록 했다. 비건 메뉴를 파는 식물학과 식당 ‘새비지 가든(Savage Garden)’, 비 오는 날 유독 맛있는 커피를 365일 즐길 수 있도록 매일 비가 내리는 기상학과 카페 ‘호우주의보(Rain Report)’, 태국의 프랑스 대사관저 콘셉트로 귀빈의 기분을 느끼도록 한 정치외교학과의 풀 사이드 레스토랑 ‘살라댕 앰버시(Saladang Embasy)’ 등은 명확한 공간 콘셉트와 연결되는 콘텐츠, 프레임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디테일한 공간 연출의 완벽한 결합이 무엇인지 보여준다고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는 설명한다. 호텔이나 백화점, 쇼핑몰 등에서는 차별화를 위해 본래의 기능 이상의 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며 외식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콘래드 서울의 아트리오에서는 58mm의 작은 셰프 ‘르 쁘띠 셰프(Le Petit Chef)’가 3D 맵핑 기술을 통해 캔버스 같은 테이블 위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르 쁘띠 셰프’를 제작하는 스컬맵핑 아트스튜디오는 벨기에 회사로 거대한 건물 외벽 뿐만 아니라 테이블과 같은 작은 오브제를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선뵈고 있다. 각각의 요리에 맞게 제작된 영상에 따라 애니메이션과 동일한 모양의 실제 요리가 서빙돼 고객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애니메이션의 배경은 랍스터가 나오는 바다가 되기도 하고 셰프가 직접 농사를 짓는 밭으로 변하기도 한다. 방콕, 오사카, 프랑크푸르트 등 30개국 45개의 도시에서 진행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콘래드 서울과 함께 진행한 ‘르 쁘띠 셰프’ 프로모션은 소셜미디어에서 바이럴 돼 MZ세대부터 어린 아이까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청담동의 ‘보메청담’은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아트 컬렉터인 이곳 대표가 개인소장한 작품을 공간과 어우러지게 연출해 브랜드 쇼룸과 레스토랑의 형태로 대중에게 오픈한 곳으로, 레스토랑 입구에는 프랑스 설치미술가 장 미셸 오토니엘의 ‘유리 구슬’ 시리즈가 설치돼 있다. 국내 대표 티 메이커 ‘오설록’도 문화 예술과의 접점을 살린 외식 공간을 꾸준히 선뵈고 있으며, 노티드와 함께 글로벌 아트 페어 ‘프리즈 서울 2023’에 F&B 업체로 참여해 아트슈머들과의 접점을 보다 확장시키는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나와 우리, 지구의 건강을 책임지다 #웰빙 #로컬 #X세대 #지속가능성 보듬고 매만지는 ‘휴식, 치유, 균형’의 키워드이며, 외식산업에서도 이는 장차 핵심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이에 최근에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마음챙김 식사(Mindful Eating)’라는 용어의 식사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성수동에 위치한 ‘그린랩’은 힐링과 리추얼 라이프(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규칙적인 습관)를 다루는 카페로, 3층 규모의 건물이 식물과 차(茶), 요가, 명상, 향 등의 콘셉트로 채워진 공간이다. 운동 열풍, 건강 추구 트렌드와 더불어 비건 라이프스타일을 따르는 이들이 많아지며 다양한 대체식품의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카페와 디저트 분야에서 활용되는 대표적 식물성 유음료는 귀리(오트), 아몬드, 마카다미아, 캐슈너트, 완두콩 등의 견과류나 곡물 함유 제품, 코코넛 밀크 등이 있다. 글로벌 신제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예측하는 영국계 트렌드 리서치 기업 민텔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9년 기준 글로벌 식물성 유음료 시장은 두유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아몬드 밀크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유는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식물성 유음료로 견고한 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었다. 여기에 건강과 다이어트, 지속가능성 등의 가치가 부각되기 시작하며 식물성 유음료는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는 것이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의 분석이다. 대체 유음료에 이어 대체 커피도 새로운 산업으로 등장하며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이나, 향후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세계 주요 커피 재배지가 사라질 수도 있게 된 만큼 ‘콩 없는 커피’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제로 음료’는 열풍을 넘어 모든 음료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배민 트렌드 2023 가을·겨울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등 제로 메뉴의 주문 건수는 지난해보다 2.5배 증가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인 디저트39는 다양한 종류의 제로당 음료 메뉴를 출시했으며, 메가커피는 ‘타임투헬시(Time to Healty)’라는 옵션 메뉴를 추가해 구매 시 고객이 대체당이나 대체유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 2023 서울카페쇼에 참가한 푸드 디벨로퍼 스타트업 ‘로브콜(LOBCOL)’은 국내산 매실을 이용해 무설탕 매실 액상 스틱 브랜드 ‘매실매실’을 개발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시회에 참가해 호텔업계 종사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은 로브콜은 문경 오미자를 활용한 액상차를 개발 중에 있으며,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나갈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가고자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밖에 ‘비건’, ‘고단백’, ‘글루텐프리’ 등의 건강 트렌드는 디저트 분야에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으며, 대체식품, 특히 대체육 시장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외식업계가 ‘로컬’ 콘텐츠에 주목하는 것 또한 건강한 삶을 고민하는 소비 트렌드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전쟁, 경기 침체 및 기후 환경 변화 등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자원 수급 문제는 지역의 우수하고 독특한 자국 식문화 정체성의 재발견과 식량 안보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의 분석이다. 여기에 나(개인)뿐 아니라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의 상생에 대한 관심이 결합해 로컬 콘텐츠의 생성과 소비는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전통시장이 ‘MZ세대의 핫플’로 통하고 있는 한편,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원재료의 특징을 전면에 내세운 로컬 메뉴와 상품들이 주요 관광 콘텐츠가 되는 추세다. 다양한 외식 브랜드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고 지역의 이름을 딴 메뉴를 접목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로 하여금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하고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1일차 기조연설을 맡은 민텔의 백종현 한국지사장(이하 백 지사장)은 2024 글로벌 식음료 트렌드로 △나이에 대한 리프레임(Age Reframed), △기후 변화에도 변함없는 편안함(Climate Changes, Comfort Endures), △가공식품에 대한 신뢰(Trust the Process), △식사의 최적화(Eating, Optimized)를 제시하며 건강과 웰빙이 글로벌적으로 가장 큰 화두임을 역설했다. GS리테일에서 다수의 GS25 제품을 개발하고, 일본 모리나가 제과와의 협업 프로젝트도 진행한 바 있는 백 지사장은 약 80개 이상의 국내 소비재 고객사가 해외 수출과 신제품 개발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X세대’, 그리고 X세대가 곧 진입 예정이거나 이미 진입한 ‘샌드위치 세대’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 백 지사장은 “민텔의 연구에 의하면, 프랑스 X세대의 74%는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되는 식음료 제품을 선택한다. X세대는 젊은 세대, 그리고 노년층 모두를 부양하기 때문에 재정적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휴식과 수면, 호르몬 건강 등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 따라서 이들은 기능적 건강 지원 식품이나 메뉴에 대해 더 수용적이며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건강을 통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X세대 고객층의 잠재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사실 모든 세대는 다음 세대에 영향을 준다. X세대의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고자 하는 노력은 결국 밀레니얼 세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건강은 성공적인 삶의 필수 전제조건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라 덧붙이며, 건강한 노화에 대해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개척하는 X세대에 대한 관심과 선제적인 장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브랜드는 다양한 생애 단계를 건강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해, 중장년 및 노년층 진입의 과도기적 시기를 겪는 X세대를 안내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텔과 외식업계가 친환경 인증 획득이나 신제품 출시에 주목하는 한편, 고물가 시대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소비자들이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는 사회 현상과 관련해 백 지사장은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세일즈 포인트가 아니며,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가능성과 필요성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유도하는 생존의 필수 요소로 고려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속가능성이 곧 비싼 가격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 지사장은 “아직까지 소비자는 지속가능성보다 건강, 성분, 편의성 등의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업계는 지속가능성을 디폴트값으로 생각하고 ‘성분’에 집중해 건강상의 이점이나 천연재료 등 다른 추가이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편으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술이나 시스템에 투자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지사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가장 명확한 것은 앞으로 지속가능성은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미래에는 투자하지 않는 기업들이 감당해야하는 비용은 더 많아질 것이라 예측했다. 덜 마시는 대신 더 좋은 걸 마시자 #패러다임의변화 #믹솔로지 #경험소비 음주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는 주량이 전투력이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많이 아는 것이 주(酒)투력’이 됐음을 설파했다. 다양한 정보를 함께 나누고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공간과 행사를 찾아다니는 ‘커뮤(니티)형’,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깊이있게 파고드는 ‘지식탐구형’, 분위기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과 함께 즐기는 ‘미식형’, 취하지 않게 한두 잔 수준으로 가볍게 즐기거나 저알코올, 무알코올 주류로 대체하는 ‘절주형’ 등으로 성향에 따라 다양한 음주 형태가 나타나고 있으며, 모두가 각자 취향의 영역으로서 존중되는 새로운 음주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주점’의 형태만이 아니라 카페, 음식점, 디저트 숍 등 다양한 음식과의 마리아주를 추구하는 새로운 운영 방식이 등장하고 있으며, ‘밤 문화’로 규정돼 있던 바(Bar) 문화가 카페나 다이닝 문화와 결합해 술을 즐기는 공간의 기능이 보다 입체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초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과 더불어 주류 소비 패턴도 세분화됨에 따라 외식업 현장에서도 위스키, 하이볼, 수제 맥주, 내추럴 와인 등 다양한 주종을 다루는 한편, 콘셉트나 상권 타깃에 맞춰 다양하고 뾰족한 기준과 콘셉트에 포커싱한 주류 전문점이 나타나는 추세다. 디아지오코리아는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조니워커 블루 용띠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글로벌 온라인 주류 소매업체 ‘위스키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한국의 위스키 주문량은 지난 5년 간 91% 급증했다. 위스키 열풍의 가장 큰 요인은 젊은 층의 다양한 술에 대한 니즈와 홈(Home)술 문화, 양을 줄이되 더 나음 제품을 찾는 고급주 문화의 결합, 그리고 외식업에 열풍처럼 불어닥친 ‘하이볼(Highball)’의 인기가 견인한 술과 음료를 취향대로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의 분석이다. 한편 단순한 ‘음주’의 개념보다는 새로운 경험이자 문화생활, 놀이로서 주류를 소비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팝업 스토어나 컬래버레이션 등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미니 게임이나 공연, 포토 부스 등 공간 활용을 통한 체험, 한정 굿즈 판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류의 아이덴티티를 경험하도록 하는가 하면, 대중 접근성이 높은 공간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브랜드에 대한 인식 자체를 리포지셔닝하고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브루클린 기반의 아티스트 그룹 ‘미스치프(MSCHF)’와 협업해 객실 패키지 ‘RYSE x MSCHF: Hangover Edition’을 선뵀다. 해장국이라는 뜻을 가진 ‘행오버 수프(Hangover Soup)’의 의미를 살려 한국의 음주문화를 담은 바이닐과 실제 해장국을 룸서비스로 제공하며 자유로운 MZ세대의 음주 문화를 위트있게 해석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무알코올 음료를 생산 및 판매하는 푸드테크 기업 츄퍼마켓과 손잡고 스페인산 레드와인에 의성 복숭아와 광양 청매실, 제주 한라봉 등을 넣어 과실의 풍미와 조밀한 버블이 조화로운 논알코올 스파클링 와인 ‘츄퍼 버블리 피치 샹그리아’를 제공하는 ‘버블리 윈터 패키지’를 마련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김차란 과장은 “2024 여행 트렌드의 키워드 중 하나로 ‘알코올 프리 여행’이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연말연시를 알코올 부담 없이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논알코올 스파클링 와인이 포함된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는 국내 종합주류기업 하이트 진로와 함께 ‘진로 두꺼비’를 활용한 이색 포차(포장마차)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한국 전통 포장마차의 콘셉트를 재해석해 을지로의 ‘힙’한 감성을 더한 포차 콘셉트의 ‘잇츠포차(Eat’s Pocha)’와 하이트 진로의 ‘두껍포차’가 만나 ‘잇츠두껍포차’로 새롭게 재탄생해 5성급 호텔에서 이색 포차의 감성을 느끼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AI에게 식품외식산업의 미래를 묻다 기술과 디지털 혁신이 가져올 변화 ICT(정보통신 기술)로 생육 환경 제어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는 농업 방식인 ‘애그테크(Agriculture+Technology)’ 분야는 장차 푸드테크의 근간을 책임질 주요 산업이 될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성장이 느린 편이지만 ‘도시형 스마트팜(Samrt Farm, 지능형 농장)’이 약진하며 외식업 분야에 도입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키오스크를 비롯한 스마트 설비와 단순 작업에 최적화된 로봇은 이미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있으며, 기술의 발전은 외식업 성장에 크나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기술과 디지털 혁신은 앞으로 식품외식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민텔의 생성AI 도구 ‘Leap’에게 질문해 봤다. 인공지능(AI)과 기술의 발전은 식품 및 외식 산업에 여러 가지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AI는 소비자의 식사 계획과 식료품 쇼핑을 간소화해 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2023년 8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푸드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SamsungFood)’는 레시피를 수집하고 재료를 기반으로 쇼핑 목록을 작성해 소비자가 몇 번의 클릭으로 주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AI 앱이 일반화되면 브랜드는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훨씬 더 일찍 영향을 미쳐야 할 것이다. 또한 AI는 식품 및 음료 브랜드의 혁신 파이프라인을 가속화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물성 대체육류를 생산하는 칠레 푸드테크 유니콘기업 낫코(NotCo)는 AI 주세페(Giuseppe)를 활용해 동물성 식품의 맛과 질감, 향을 재현한 우유와 마요네즈, 버거 등의 대체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머신러닝 기술로 동물성 유제품의 분자 구조를 학습해 이와 가장 유사한 채소를 찾아 조합한 ‘Not Milk’는 스타벅스 콜롬비아의 새로운 우유 옵션으로 추가됐다. 이밖에 AI는 식품 및 음료 산업의 품질 관리, 공급망 최적화, 지속가능성 및 폐기물 감소, 지능형 포장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주고 있으며, 향후 소비자의 식사 계획, 쇼핑, 요리 또는 식사에 이르기까지 이상적인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50개가 넘는 국가에서 라벨링 및 포장 재질을 제조하는 에이버리데니슨(Avery Dennison)은 AI를 사용해 공급망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식료품 업계의 우버”라 불리는 미국의 최대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는 챗GPT로 레시피를 추천하고 배송까지 해주는 ‘애스크 인스타카트’라는 AI 도구를 출시했다. 인스타카트의 Asha Sharm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식료품점에서 식사 계획을 돕고 ‘저녁 식사에 무엇이 있는지’ 찾는 것이 소비자에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식품 및 외식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와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며, 새로운 시장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스낵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다. “올해의 글로벌 트렌드는 건강과 웰빙, 다양한 옵션과 맛을 고려한 K-푸드 개발 중요해” MINTEL 백종현 한국지사장 민텔의 소비재 트렌드 조사 방식, 그리고 분석 기준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민텔은 1996년부터 전 세계 86개국에서 구매한 소비재 신제품의 디자인, 성분, 원재료, 맛, 제형 등 구매한 제품 패키지의 모든 정보를 매일 ‘글로벌 신제품 데이터베이스(GNPD:Global New Product Database)’에 업데이트 해오고 있다. 미국의 경우 1500여 개의 레스토랑을 방문해 분기마다 메뉴판 데이터를 수집, 외식 트렌드도 추적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민텔의 고객사는 식음료와 외식을 넘나들며, 다양한 비즈니스에 민텔의 자료를 참고하고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최근 3년간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어떤 콘셉트와 원재료의 메뉴가 몇 개씩 출시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지만, 미국에서 한식을 베이스로 하는 새로운 밀키트 제품 추이도 분석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Chat GPT를 개발한 Open AI의 모델을 민텔 플랫폼에 적용해, 질문-답변 형식으로 방대한 양의 민텔 자료를 단, 3분만에 추출할 수 있는 생성 AI 도구, ‘Leap’을 론칭해 기업들이 더 빠르고 혁신적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글로벌적인 흐름과 비교해 국내 식품외식산업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나? 올해, 전 세계 식품외식트렌드 흐름 중 가장 주목해야하는 트렌드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건강과 웰빙’이다. 저칼로리, 저염, 저당 뿐 아니라 죄책감을 덜 느끼게 하는 가벼운 형태의 야식 등 다양한 형태의 웰빙형 메뉴들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BFY(Better For You)와 Girl Dinner가 하나의 큰 트렌드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파파이스는 매시포테이토, 비스킷과 같은 사이드 메뉴가 메인인 ‘Girl Dinner’ 메뉴를 출시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 외식산업에서는 SNS 파워가 강한 MZ세대를 중심으로 ‘경험’ 트렌드가 돋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생활비 위기가 도래하며 외식에 돈을 지불하는 기준 자체가 ‘가격’보다는 ‘경험’이라는 새로운 가치로 옮겨갔다. 예를 들어, 티마카세(차와 다과를 함께 즐기는)나 지역에 특화된 로컬푸드를 강조하는 식당, 또는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비건 레스토랑 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야 소비자가 기꺼이 돈을 지불하며, 끼니를 때우는 용도로는 오히려 간편식이나 샐러드를 더 많이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K-푸드’의 개발은 어떤 요소를 고려하면 좋을까? 미국 소비자의 매장 내 식사나 테이크아웃 레스토랑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나 분위기보다도 ‘다양한 옵션’이다. 혁신적인 메뉴는 소비자 고려사항에서 높은 순위이며 신뢰성과 결합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채식 메뉴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트레이더 조의 채식 불고기는 구매의향(Purchase Intelligence) 서비스에서 33%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진정한 있는 맛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의 밀레니얼 소비자 중 64%는 한국식 바비큐 소스를 먹어본 적이 있으며, 75%는 바비큐 소스를 시도해 보고 싶어 할 정도로 한국 소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예전에는 특유의 냄새로 외면 받았던 ‘김치’가 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핫한 식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진정성 있는 한국의 맛을 해외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식품외식 기업들이 내실을 다지기 위해 어떤 인사이트가 필요한지에 대해 제언 부탁한다. 기업마다 시장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하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지화’가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현지에서 재료를 수급하고, 현지의 기후, 시장상황, 소비자 성향에 맞춰 전략을 세우는 것은 지속가능한 혁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생활비 위기 속,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대안이 될 것이다. 최근 민텔 플랫폼에서 생성AI 도구가 출시되면서, 개인적으로도 소비재 업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이제는 국내 식품외식업계도 투자 감각이나 시대의 타이밍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명확한 현지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결정, 그리고 더 빠르고 유기적으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지난 2023년 12월 8일 정부는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 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어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제8차 회의에서는 정부 부처와 함께 다양한 민간 전문가 및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및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관광편의, 지역관광, 관광산업 혁신에 중점을 둔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논의했다. K-pop, 드라마, 무비 등 최근 급속도로 확장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23년 7월 코로나 이후 첫 해외관광객 100만 명을 달성한 이후 5달 연속 100만 명을 달성하는 등 2000만 관광객 유치라는 성과를 향해 순항 중이다. 그렇다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호텔의 선택기준은 무엇일까? 국내·외 OTA에서 수집한 59만 건의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0년도와 2023년도의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자. *본 칼럼은 2023년에 작성된 2만개 리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1 가장 많이 언급된 카테고리는? 국내 관광객과 해외 관광객은 어떻게 다를까? 한글로 작성된 리뷰와 외국어로 작성된 리뷰를 비교해 봤다. 2023년 국내 관광객의 리뷰를 카테고리별로 정리하면 ‘객실(28%), 서비스(18.2%), 위치 & 교통(16.2%), 청결(14.8%), 시설(11%), 가격(12%)’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관광객의 리뷰를 정리하면 ‘객실(34%), 서비스(24%), 위치&교통(24%), 청결(8%), 시설(7%), 가격(3%)’ 순이었다. 카테고리별 비율을 비교하면 ‘객실’, ‘서비스’, ‘위치 & 교통’ 카테고리 언급량은 국내 리뷰에 비해 평균 6.6% 높았으며, ‘청결’, ‘가격’, ‘기본시설’, ‘특수시설’ 카테고리 언급량은 국내 리뷰에 비해 평균 5% 낮아 극명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위치 & 교통’ 카테고리는 국내 대비 8%가 높아, 국내 관광객과는 다르게 ‘위치 & 교통’을 중요한 선택지표로 활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반대로 ‘가격’ 카테고리는 무려 9%가 낮게 나타난 3%로,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선택지표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2 언어별 많이 언급된 카테고리는? 그렇다면 해외 관광객의 리뷰를 언어별로 분류하면 어떨까?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기타언어로 작성된 리뷰를 비교해 봤다. 2023년 영어로 작성된 리뷰를 카테고리별로 정리하면 ‘객실(32%), 서비스(25%), 위치 & 교통(23%), 청결(9%), 시설(8%), 가격(3%)’순으로, 일어로 작성된 리뷰는 ‘객실(36%), 서비스(23%), 위치 & 교통(23%), 청결(8%), 시설(7%), 가격(3%)’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어로 작성된 리뷰는 ‘객실(37%), 서비스(22%), 위치 & 교통(25%), 청결(8%), 시설(6%), 가격(3%)’ 순이며 프랑스어, 러시아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포르투갈어, 터키어 등 20개국 언어를 분석, *기타언어로 작성된 리뷰는 ‘객실(37%), 서비스(20%), 위치 & 교통(22%), 청결(11%), 시설(5%), 가격(5%)’ 순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어, 러시아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포르투갈어, 터키어 등 20개국 언어 분석언어별 카테고리 비율을 비교해 봤으나, 미세한 차이만 보일 뿐, 거의 동일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해외관광객은 언어와 별개로 호텔 선택의 기준이 유사함을 알 수 있었다. #3 과연 외국인은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을까? 그렇다면 해외 관광객은 호텔 리뷰를 긍정적으로 작성했을까? 작성된 리뷰의 감성분석을 통해 긍정률을 계산해 봤다. 지난해 한국어로 작성된 리뷰의 평균 긍정도는 67%였으며, 한국어 리뷰의 긍정도 대비 영어는 2%, 일어는 4%, 기타언어는 12% 낮게 나타났다. 반면 중국어로 작성된 한국어 리뷰 대비 3% 높게 나타났다. 기타언어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주요언어의 경우 4%내 차이로 언어별 차이가 크다고 판단하기 어려워 보이며, 긍정적인 감정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 기준이 대체로 비슷함을 알 수 있었다. #4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작성한 리뷰 데이터를 통해 외국인 관광인의 니즈를 확인한 결과 언어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모든 언어권에서 가장 중요하게 언급된 카테고리는 ‘객실(34%)’이었으며, 다음으로 ‘서비스(23%)’와 ‘위치 & 교통(23%)’으로 나타났다. 호캉스 같은 내국인 관광객만의 특수한 형태인 호텔 목적성 관광과는 다른 형태의 여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호텔의 기본 컨디션인 ‘객실’, ‘서비스’는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가격’, ‘시설’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진다고 보여진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시장조사, 리서치를 포함해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가장 정확하고, 쉽게 고객을 파악하는 방법은 호텔을 이용한 고객의 후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과 세일즈는 고객의 후기를 좀 더 자세히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호텔 리뷰 자동응답 및 분석을 위한 솔루션 관광 수요 회복에 따라 호텔업계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저마다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OpenAI의 챗GPT(ChatGPT), 메타의 라마(LLaMa), 구글의 바드(Bard) 등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이 여러 산업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 게임체인저로 여겨지고 있다. 언어학습에 특화돼 있는 인공지능인 만큼 리뷰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 리뷰를 분석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리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특성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학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호텔업 관련 리뷰 분석 시스템은 해외 솔루션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한국어 분석 정확도가 떨어지고 범용성이 낮아 당장에 활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REVIE(리비)’는 호텔 리뷰의 분석 및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고객 피드백을 분석해 호텔 서비스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이트를 도출해낼 수 있다. REVIE는 수많은 OTA에 흩어져있는 리뷰를 수집해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AI를 활용한 자동 답글 작성 및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수집된 리뷰 데이터는 호텔 특성에 맞는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긍·부정의 감성을 분석해 호텔 강점과 보완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 형태로 제시한다. 배달의 민족, 쿠팡 등 많은 플랫폼에서 증명됐듯 고객 후기는 잠재고객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호텔 예약서비스의 온라인화와 OTA 서비스의 영향력 확대로 리뷰관리는 성공적인 호텔 운영을 위한 필수조건이 된 만큼, PMS, CMS, RMS를 잇는 호텔산업의 주요 솔루션 중 하나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12월 29일, 정부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고용허가제 외국인력(체류자격 E-9) 신규 허용업종 및 신규 송출국 지정안을 확정했다. 이로써 호텔·콘도업계도 일부 지역에서 외국인력을 시범적으로 고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호텔업계는 지속돼오던 인력난을 어느 정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인 한편, 업계에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구인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노동계 또한 내국인이 기피하는 열악한 일자리에 이주민을 투입하는 전근대적 정책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해면 시행 20년을 맞는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 호텔업계는 이제 막 그 길목에 들어선 만큼 더욱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 용어도, 절차도, 모든 게 생소한 비전문취업비자 고용허가제도에 대해 집중 조명해봤다. * 일반적으로 ‘외국인노동자’, ‘외국인근로자’는 국적을 중심으로 한 이분법적인 구분과 이에 따른 차이 및 차별의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국제사회에서는 ‘이주노동자’라고 표현하기를 권장한다. 노동력은 특정 국가에 제한되지 않고 국가 간 유연하게 이동할 수 있는 개념임을 강조하고, 이주노동자에 대해 보다 평등하고 포용적인 시각을 반영하고자 본지에서도 ‘이주노동자’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E-9, 고용허가제도 총정리 고용허가제도(이하 고용허가제)는 자국의 노동자를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에서 정부로부터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합법적으로 비전문취업비자(E-9, 이하 E-9)의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비해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2004년 8월 제조업 등 단순노무 분야에 처음 도입됐으며, 자국 내 이주노동자를 체계적으로 도입·관리함으로써 원활한 인력수급 및 국민 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고용노동부·법무부·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 담당기관이다. 고용허가제는 기본적으로 자국 노동자의 고용기회를 보호하며 이주노동자를 활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적격자 또한 사업주가 직접 선정해야 한다. 부당한 차별 없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이 자국의 노동자와 동등하게 적용돼야 하고, 비전문 이주노동자에 대한 ‘정주화(定住化)방지 원칙’에 의해 기본 3년에 재고용 허가 시 4년 10개월까지 취업활동기간이 부여된다. 여기에 재입국 특례 고용 허가를 받으면 최장 9년 8개월 동안 취업이 가능해진다. 취업활동기간 만료 후에는 모국으로 귀국해야 한다. 2023년 기준으로는 필리핀·몽골·스리랑카·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총 16개국에서 인력을 공급받고 있으며, 인력송출국의 한국어시험 합격자에 한해 E-9이 발급된다. 지난 12월에는 타지키스탄이 17번째 고용허가제 송출국으로 지정됐다. 고용노동부는 타지키스탄이 정부·공공기관이 송출 업무를 전담해 투명한 송출과 공공성을 확보 가능하고, 입국 전 교육, 선발시험 등 송출 인프라, 자체적인 불법체류 방지대책 등의 측면에서 적정한 송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타지키스탄 정부와 고용허가제 MOU를 체결하고 현지 EPS센터를 설치하는 등, 절차를 거쳐 2025년부터 도입 예정이다. 또한 고용허가제 송출을 희망하는 국가들의 신청을 받아 추가 송출국을 지정하는 등 송출국을 다변화하고 송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알고보면 어렵지 않은 고용허가제 신청절차 이주노동자 고용을 위해서 사용자는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할까? 먼저 이주노동자 고용을 원하는 사용자는 관할 고용센터 또는 워크넷 사이트(www.work.go.kr)에서 내국인 대상으로 구직 신청을 한다. 내국인 구인노력에도 원하는 인력의 전부 또는 일부를 채용하지 못한 경우 관할 고용지원센터에 고용허가제 신청을 할 수 있다. 고용허가서 발급신청서에는 사업장의 업종과 사업내용, 대행기관을 기재해야 하며, 구인사항(직종·직무내용·모집인원·국적·학력·전공·자격·면허·연령·한국어능력·모집외국인 구분·기타 경력 등)을 작성해 사업자등록증사본 등의 발급요건입증서류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이후 고용센터가 구직인원의 3배수에 달하는 이주노동자를 알선하면 사업주가 고용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고용허가제 웹사이트를 통해 알선인원 중 적격자를 선택하고 고용허가서를 발급받는다. 고용허가서에는 이주노동자의 근로계약기간을 포함해 직무내용과 근로조건(근로시간·휴일·기본급·고정적 수당·상여금·월 통상 임금)이 필수로 기재돼야 한다. 고용허가서가 발급되면 표준근로계약서가 동시에 작성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송부된다. 공단이 동 계약서를 송출국가로 송부하면 각 송출국가의 송출기관에서 사용자가 선택한 구직자와 접촉해 근로계약 체결의사를 확인한다. 전산상으로 송부된 최종 표준근로계약서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재송부 되면 근로계약이 체결된다. 근로계약 체결 후에 사용자 혹은 대행기관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사증발급인정서를 받는다. E-9을 받아 국내에 입국한 이주노동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의 확인을 거쳐 국가별, 업종별 취업교육기관으로 이동해 16시간의 취업교육을 받게 된다. 취업교육비는 사용자가 부담하나, 외국국적동포의 경우 노동자 본인이 부담한다. 사용자는 건강검진결과에 이상이 없는 이주노동자가 취업교육을 이수한 경우 이주노동자를 인수한다. 이때 근로계약의 효력은 입국한 날로부터 발생한다. 이후 사용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및 각 대행기관을 통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고충상담, 통역지원 등의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주노동자 또한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문제 발생 시 고용노동부, 노동위원회, 법원 등을 통해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원칙이다. 이주노동자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노사발전재단은 워크인코리아(WORK IN KOREA)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노동자의 국내생활 조기 적응과 고용사업장의 노사문화 안정을 위한 양질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행된 지 20년, 고용허가제의 현주소 이주노동자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2024년도 1회차 고용허가 신청 접수가 1월 29일부터 2월 8일까지 진행된다. 고용노동부는 제조업(2만 3232명), 조선업(1500명), 농축산업(4209명), 어업(2595명), 건설업(1632명), 서비스업(1297명)에 각각 E-9을 발급하고, 업종별 초과 수요에 대해 탄력배정분(2만 명)을 활용·배정하기로 했다. 총 발급 규모는 3만 5000명으로, 전년도 1회차 대비 73.6% 증가한 규모다. 앞서 정부는 올해 고용허가제를 통해 들어오는 E-9 이주노동자의 규모를 역대 최대인 16만 5000명으로 늘렸다. 고용노동부는 고용허가 신청이 연초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연간 도입 규모의 30% 가량을 이번 1회차에 배정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신청부터는 고용허가 신청 요건인 내국인 구인 노력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해 더욱 신속히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노동계를 포함한 일각에서는 이 같은 계획이 이주노동자의 처우 보장이나 국내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낮은 임금과 높은 노동 강도로 인해 정주 노동자도 회피하는 업종의 현실적 대안으로 이주노동자를 대안으로 삼는 것은 여전히 이주노동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낮은 임금으로 기피 업종에 활용하겠다는 전근대적 발상”이라 지적하며 정부의 고용허가제 확대를 비판했다. 고용허가제가 시행된 지 올해로 20년이다. ‘사업장변경 제한’이나 ‘지역제한’ 등의 현행 고용제도는 때에 따라 이주노동자에게 불리한 조항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오래도록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주노동자의 노동조건을 상담하고 지원해오던 민간위탁기관인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는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돼 9개의 거점 센터가 지난 1월 1일부터 폐쇄되고 나머지 전국 소지역 센터 또한 존폐위기에 놓였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지원 정책, 인프라 확충, 권리보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발전이 더딘 상황에서 비자 발급 허가 규모만 확대하는 것은 오히려 전반적인 노동의 질을 하락할 수 있다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이같은 우려가 지속되자 지난 1월 19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고용노동부에 ‘외국인근로자의 권익보호 및 인력활용을 위한 고용허가제 개선방안’을 내년 12월까지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국내 인력난 해소 대응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력 활용을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호텔·콘도업계는 4월부터 신청 접수 고용허가제 ‘시범적’ 허용 이르기까지 올해부터 고용허가제가 허용된 주요 100개 지역의 음식업점과, 서울·부산·강원·제주의 호텔·콘도업은 4월 하순께 2회차에서 신청을 접수한다. 호텔·콘도 업체의 경우 청소원, 주방 보조원 직종에 한해 E-9 이주노동자의 고용을 시범 도입한다. 이후 고객 등 국민, 해당 업종 근로자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관계부처 합동 시범사업 평가 등을 통해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 예정이다. 청소원 직종의 경우 호텔·콘도업체와 청소 등 1:1 전속계약을 맺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고용 신청을 허용하며, 주방 보조원은 호텔·콘도업체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식당 근무자에 한해 고용 가능하다. 한국호텔업협회의 정오섭 사무국장(이하 정 국장)에 따르면 E-9 고용 허용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한 시점은 2022년 하반기부터다.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운영난을 겪은 호텔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고용 인력을 축소했고, 그 결과 약 30% 가량의 인력이 유출됐다. 팬데믹 기간에는 이것이 크게 문제가 안 되다가 2022년 이후 코로나19와 관련된 여러 규제가 완화되는 동시에 업계가 회복세를 타면서 문제가 커졌다. 빠져나간 인력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정 국장은 “핵심노동층인 MZ세대의 달라진 구직 선호도로 신규 채용도 어려운 실정이라 직원이 없어 영업을 못 하는 호텔이 다수였다. MICE를 비롯, 각종 연회 행사의 수요가 폭증한 상황에 식사가 동반되는 대규모 연회 행사 경우는 식사 준비 조리 인력이 없어 오더 자체를 받지 못했다.”며 업계에 유례없이 불어닥친 인력난의 고충을 전했다. 지금까지 호텔업계에서 실질적으로 고용 가능한 이주노동자는 유학(D-2), 특정활동(E-7), 재외동포(F-4), 방문취업동포(H-2)에 한했다. 하지만 D-2 비자를 가진 학생은 시간제취업 활동에 국한돼 업무가 제한적이다. 숙련기능인력인 E-7은 2명에서 5명으로 채용 인원이 확대된지 겨우 2년째인데다가 그나마 조리·호텔관리·프론트 데스크 등 전문 직군에 한정돼 있어 실질적인 지원은 어렵다. F-4의 숙박업 취업도 지난해부터 가능하도록 고시가 개정됐지만 객실청소원 등의 단순노무에는 종사할 수 없고, H-2의 경우도 4~5성급 호텔과 콘도까지 가능해지도록 확대된 것은 불과 1년 전이다. 이에 호텔업계는 작년 초부터 고용노동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와 함께 고용허가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동시에 현황조사를 통해 가장 인력이 부족한 홀서비스와 하우스키핑, 조리 파트의 인력을 이주노동자로 충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지속적인 건의를 해온 상황이다. 지난 12월 21일 L7강남 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됐다. 객실 청소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는 현장을 찾은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에 “객실 청소를 담당하던 동료들이 퇴사하고 신규 채용이 바로 되지 않아 업무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고충을 전했고, L7호텔 관계자도 “임금 인상, 야간 교통비 지원, 숙식 제공 등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객실 청소 등 보조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라며 인력 운용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인력난은 더욱 심화된다. 고성에 위치한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의 이찬우 총지배인 또한 “채용에 너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래 관광학과, 조리학과 학생들조차 숙박업 지원율이 많이 낮아져 있다. 앞으로 호텔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홀서비스와 조리 파트에도 E-9 채용이 포함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업계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약 3달 간 진행된 관광숙박업 인력수급 실태조사와 함께,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마침내 지난해 12월 29일 고용허가제 신규 허용 업종으로 호텔·콘도업계가 새로 지정됐다. 걸어온 길보다 걸어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았지만 인력난의 어려움을 일부나마 해소해주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 End 아닌 And, 업계에 주어진 과제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에 결정된 고용허가제 시범 도입은 사실상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앞으로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첫삽뜨기’에 가깝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의 전주환 사무처장은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더라도 결국은 최저임금을 주고 있어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주노동자를 뽑겠다고 하는데, 임금이 다른 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으니 다시 돌아가지 않는 것”이라고 문제의 본질을 지적한 그는 이주노동자들의 업무에 대한 적절한 관리 및 조처가 마련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정부가 청소원과 주방 보조원 두 직종에 한해 고용허가제를 시범 허용하겠다 발표한 것에 대해 “청소는 대부분의 호텔이 용역을 맡기고 있기 때문에 관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주방보조 역시 마찬가지다. 어디까지를 주방보조의 업무로 볼 것인지는 기준이 매우 모호하다. 그것을 어떻게 시스템 차원에서 관리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고, 그것들을 같이 점검해 나가지 않으면 악순환만 반복될 것”이라고 전하며 업계의 현실에 맞는 고용체계가 잡힐 필요가 있음을 설파했다. 이주노동자 고용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 것 또한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관광숙박업체 392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관광숙박업 인력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주노동자를 미채용하는 사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 업체 중 42.6%가 ‘언어 소통 등의 문제 예상’을 들었다. 물론 언어적인 부분에서 개인의 편차는 발생할 수 있겠지만, 전혀 낯선 나라에 이주해서 원어민처럼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이 더 비현실적이지 않은가. 일은 배우면 된다는 말이 있듯, 언어도 배우면 된다. 책으로가 아니라 현지에서 온몸으로 체험하며. 우리나라도 과거에 그래온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잊지말자. 보다 배려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스스로 가져야할 때다. 현재 호텔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근무 경험을 들어봤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의 캐슬테라스에서 근무 중인 베트남 출신의 웬옥찡(20대, 여)은 국내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큰 탓에 유학을 결정한 그는 홀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 물론 언어 문제로 의사소통에 대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료들의 많은 배려가 난관 극복에 도움을 줬다. 웬옥찡 씨는 “손님들이 캐슬테라스의 음식을 맛보고 맛있다고 말씀해 주실 때 행복하다.”며 업무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 호텔에서 근무하는 이사벨라(20대, 여)는 유창한 한국어로 더 큐에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한다. 스웨덴 출신인 그는 호스피탈리티산업에 관심이 많아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도 도움이 되지만, 실제 필드에서 업무를 하며 호스피탈리티 업계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한 그는 “더 큐에 자주 오시는 고객님들이 계시는데, 이름을 기억해주시고 지난 번에 오셨을 땐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까지도 세심하게 기억을 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보람차다.”며 고객에게 전하는 환대의 행복감을 표했다. 또한 “직원들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 못하는 부분을 잘 설명해줬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의사소통 문제는 결코 한쪽의 부족으로만 벌어지지 않는다. 그만큼 더 채워주고 포용하는 만큼 소통 또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것을 이번 이슈를 돌아보며 다시금 새겨보면 어떨까. 그렇게 하나씩 단계적으로 나아가다보면 지금의 모호한 염려와 우려들은 불식되리라고 희망을 가져본다. E-9에 대한 고용허가는 1년 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정책의 존속 및 확대 여부를 결정하게 될 예정이다. 주사위는 허공으로 던져졌으니, 낙오 없이 원하는 자리에 잘 안착만 하면 된다. 한편 호텔업협회 측에서는 이달부터 시범 도입 예정인 4개 권역에서 한 차례씩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자 문체부에 제안을 해둔 상태다. 호텔업계가 과거의 고용허가제도의 폐해를 되풀이할지, 혹은 새로운 바람을 불어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 필요해. 좋은 근무 환경 안에서 성장 기대” 르 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 김석주 인사부 이사 이번 E-9 고용허가에 대한 호텔업계 인사담당자들의 전반적인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호텔업계에서는 그간 객실청소, 조리업무, 식음서비스 분야 구인난이 심했고, 이주노동자 중에도 적법한 비자를 가진 이를 채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우리 산업 일부 직종에 E-9 고용 허가 확대 소식을 접하고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번 정책의 경우 서울뿐 아니라 특히 지방 소재의 숙박업체들이 그동안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막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단계지만 여러 보완점을 마련해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정식으로 고용허가제가 호텔산업에 도입 및 정착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이주노동자의 주거, 임금 등의 처우 문제가 뉴스에 종종 나오는데,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문제가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호텔업계는 2024년의 선물인 E-9 외국인 노동자의 근로환경과 조건, 처우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이라는 신분이 서비스를 받는 고객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수많은 직원의 인사를 담당한 경험으로 비춰볼 때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비스를 하는 사람이 고객의 모국어를 충분히 구사하면 ‘왜 외국인이 나한테 서비스를 하지?’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직무 능력과 언어 능력만 어느 정도 갖춰진다면 호텔 인력이 외국인으로 대체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게다가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그들을 바라보는 인식과 처우는 많이 발전됐다고 생각된다. 다만 앞서 말한 문제들이 호텔업계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자리할 텐데, 건강한 문화를 업계가 선도해 오히려 다른 산업군에도 좋은 효과를 미치지 않을까 싶다. 외국인 직원의 복지와 처우 개선을 위해 어떤 방안이 마련되면 좋을까? 고용허가 및 비자신청 절차에 대해 기업 차원에서,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의 단계별 서류사항과 행정 절차를 잘 준비해 나간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 정부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사업주의 경우에도 이주노동자를 대하는 태도라든지, 그들의 회사생활과 한국사회에 대한 적응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이 신경을 써야겠다. 가령 보다 쾌적한 주거공간의 제공, 한국문화의 이해, 생활지원 등이 고민돼야 한다. 이들이 한국과 회사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회사와 인사부 차원에서 많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회사에서의 만족감이 곧 국가에 대한 만족으로 이어질 테니. 현행법상 3년 이상 근무지를 바꿀 수 없게 돼 있는데, 기왕이면 좋은 근무 환경에서 함께 삶을 영위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다면 좋지 않겠나. 이런 복지들을 제공하려면 호텔에서는 결국 최저임금보다 더 많은 비용을 고정적으로 쓰게 되는 것이 아닌지? 도급 견적에는 기본금 외 4대 보험, 복리후생비(명절 선물비, 교육비 등)가 포함돼 있다. 여기에 업체 이익금까지 모두 적용을 해서 한 사람에 대한 견적이 나오는 구조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는 이미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가 이주노동자들에게 지급되게끔 돼 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껏 불법적이었던 것을 합법적인 것으로 돌리는 수순이라, 외국인을 고용함으로써 비용이 더 늘어난다든지 하는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인사부의 일이 상당히 중요해질 것 같다. 기존과는 또 다른,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우선, 이주노동자의 직장생활지원, 적법한 체류활동지원, 산업안전교육, 인식개선 및 문화적차이 이해, 국내 법정교육 이행 등의 제도 및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이주노동자 공급이 제도화 된다면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호텔업계와 호텔산업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력난 해소 방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직원들이 가능하면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더 좋은 팀으로 업무 역량을 발휘하도록 회사 차원에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야 하고, 직원들이 항상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오픈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산업간 임금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고, 직원들이 호텔 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줘야겠다. 메리어트의 경우에는 인터그레이티드 잡(Integrated Job)이라 해서, 통합된 업무를 통해 운영부서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개발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인력 효율성이 높아지고, 직원들도 다양한 업무에 대한 역량을 키울 뿐 아니라 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즐거운 일터, 동료와 오래 일할 수 있는 근무처를 만드는 것이 인사부가 풀어나가야 할 인력난 해소 방안이 아닐까.
식음료 및 라이프스타일 전문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에이전시인 Hopscotch 그룹의 소펙사가 ‘2024 와인 트레이드 모니터’의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 각지의 주요 의사결정권자 및 핵심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조사는 세계 와인 시장의 B2B 동향에 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통찰력을 제공해 주는 세계 와인 시장 전망 보고서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 30개 이상의 지사가 보유한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소펙사는 2년마다 주요 와인 소비 및 와인 수입 시장의 B2B 동향에 대한 전망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의 와인 무역 종사자(해외 브랜드와 현지 소비자 사이의 중개자)를 인터뷰하여 와인 시장 변화 추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인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고서가 예측한 전망이 실현되면서 지난 15년 동안 이와 같은 조사 방식의 신빙성이 입증됐으며, 전 세계 와인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예측하는 데 귀중한 교훈을 제공해 왔다.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전 세계 와인을 취급하는 총 957명의 업계 전문가가 (수입업체, 도매업체, 리테일 유통업체, 와인샵, 온라인 판매업체 등) 조사에 참여해 향후 2년 동안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와인 트레이드 모니터’ 조사는 한국을 포함해 총 9개국(독일, 벨기에, 영국,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에서 진행되었다. 세계 와인 시장의 변화 추이 전망 : 주목해야 할 8가지 주요 결과 1. 유럽산 와인을 가장 많이 취급 조사에 응한 전문가들은 평균 8개국 와인을 포트폴리오에 구비하고 있었다. 그중 구대륙 와인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10개 업체 중 9개 정도가 프랑스 와인(88%)을 취급하며 이탈리아 와인(77%)과 스페인 와인(72%)을 앞섰다. 다만, 벨기에와 같은 시장에서는 유럽의 TOP3 원산지 외에도 새로운 원산지에 대한 갈증을 엿볼 수 있었는데, 벨기에 업체 2곳 중 1개 이상이 아르헨티나 와인을 취급하고 있었으며, 칠레 와인과 그리스 와인도 15포인트 이상 상승한 결과를 보여줬다. 2. 품질, 가격, 혁신 : 원산지에 따라 결정되는 와인에 대한 인식 조사에 응한 절반가량의 전문가들은 모든 측면을 고려했을 때, 프랑스 와인의 이미지가 가장 좋다고 응답했다. 프랑스 와인은 « 일관된 맛의 품질 »과 «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 특별한 자리에 어울리는 와인 » 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스페인과 칠레 와인은 « 가격적인 매력 » 측면에서, 이탈리아 와인은 « 혁신 »과 « 젊은 세대에게 어필 »하는 특성이 강하다고 평가됐다. 미국 와인은 매우 역동적인 한국 와인 시장에서 특히 호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와인 시장 성장에 대한 다소 비관적인 견해에도 불구, 개인 판매 능력에 대해서는 자신감 보유 전문가의 절반은 향후 몇 달간 와인 시장이 침체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러한 부정적 예측에도 불구하고 사업체의 규모가 작을수록 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1만 병 이하를 취급하는 사업자의 28%가 매출 증가를 예상함).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 한국, 영국, 미국 등에서는 점점 더 온라인 와인 판매가 보편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규제 측면의 새로운 이슈들이 제기되고 있었다. 4. 판매를 촉진하는 3가지 주요 트렌드 : 자연 친화성, 가격대 세분화, 가벼운 와인을 포함한 새로운 제품군 첫 번째 핵심 트렌드는 해당 와인이 얼마나 자연 친화적인가에 대한 관심(내추럴 와인, 유기농 또는 CSR 접근 방식으로 생산된 와인)이었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노력이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CSR 접근 방식이지만, 이에 대한 민감도는 국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은 포용성(포괄성)을, 벨기에는 생물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반면, 아시아 국가에서는 영향이 미미하거나 없었다. 두 번째 핵심 트렌드는 가격대 세분화가 더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중국과 한국 시장에서는 와인 시장이 점점 더 프리미엄화되고 있지만, 독일과 캐나다 시장에서는 엔트리급 와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언급된 트렌드는 새로운 와인의 등장이다. 일례로, 독일과 앵글로 색슨 국가(캐나다, 영국, 미국)에서의 저알콜 와인의 증가 추세를 들 수 있겠다. 5. 와인의 정통성/진정성(authenticity)이 판매에 미치는 영향 조사 대상 전문가 10명 중 8명 이상이 와인의 정통성/진정성을 판매에 도움이 되는 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국가별로 조금씩 상이했는데, 와인의 정통성/진정성이라는 단어는 벨기에와 독일에서는 와인 메이커의 와인 생산 방식, 아시아 국가에서는 떼루아르, 미국에서는 수공업 생산 방식과 동일한 개념으로 인식됐다. 또한 대형 유통업체보다는 와인 전문 샵에서 더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으로 드러났다(90% vs 75%). 6. 프랑스 아펠라시옹, 모든 색상의 선두 자리 유지 판매 증가 추이 측면에서 보자면, 레드 와인의 경우, 프랑스의 4개 지역 - 랑그독, 보르도, 부르고뉴, 론 밸리 지역이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화이트 와인에서는 루아르 밸리가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며 랑그독, 부르고뉴, 그리고 뉴질랜드 말버러 지역이 그 뒤를 바짝 추격했는데, 말버러 지역은 중국과 한국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 로제 와인의 경우, 프로방스 다음으로 랑그독과 이탈리아, 스페인 로제 와인의 경쟁이 치열했다. 스파클링 와인에서는, 카바와 크레망이 샴페인보다 우위를 차지했는데, 2021년 2위였던 프로세코는 4위로 하락했다. 조사가 진행된 국가에 따라 몇몇 특정 와인 생산 지역이 두드러지는 경향도 보였는데,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포르투갈 와인이 바로 그 예다. 포르투갈 와인 중에서도 비뉴 베르데 화이트 와인과 두오로 레드 와인의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미국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7. 3대 포도 품종의 선두 위치 확보, 뒤이은 보조 품종들의 가파른 성장세 국제적 명성을 누리는 주요 포도 품종들이 여전히 가장 인기가 있었지만, 조사가 진행된 국가에 따라 현저한 차이가 존재했다. 샤르도네의 경우 벨기에에서는 급성장이 예상되었지만, 미국에서는 성장세가 훨씬 주춤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으며, 카베르네 소비뇽의 경우에는 아시아에서 강한 성장세가 전망되었으나 독일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피노 누아의 경우에는 한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네덜란드에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슈냉 블랑, 카베르네 프랑, 그뤼너 벨트리너 품종들의 인기가 매우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는데, 프레시하고 알코올 함량이 비교적 낮은 와인을 생산하는 품종들이라 특히 오늘날의 소비자 취향에 부합하는 품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8. 와인병의 진화, 캔와인의 인기 하락세 향후 2년 동안에도 유리병에 든 와인 상품이 계속해서 가장 큰 판매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었다. 중국에서는 전통적인 75cl 용량의 와인병이 가장 큰 인기(90%)를 끄는 반면, 캐나다와 영국에서는 더 가벼운 유리병의 성장세가 점쳐졌다. 이번 보고서는 스크류캡의 비중 증가(61%)와 앵글로 색슨 시장에서의 캔 와인의 하락세도 보여줬다 (2021년 대비, 미국 18포인트 하락, 캐나다 19포인트 하락, 영국 24포인트 하락). 이번 조사는 소펙사의 DNA와 맥락을 같이 하는 보고서로서, 소펙사는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와인 산업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와인 생산 지역이 직면한 핵심적인 이슈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 오는 2024년 2월 13일 오후 1시(프랑스 시각), 와인 파리(Wine Paris) 전시회장 5 회의실에서는 'Wine Trade Monitor : Who Wins in Tomorrow’s Wine Market?'라는 주제로 이번 보고서 결과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2024 와인 트레이드 모니터’의 인포그래픽을 당사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Hopscotch 그룹의 소펙사 소개 소펙사는 60년 넘게 식음료 및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경험을 쌓아온 국제적인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에이전시로, 다양한 문화권의 F&B 분야 전문가 직원들이 모여 있다. 소펙사는 Hopscotch 그룹의 계열사로, 전 세계 30개 이상의 지사와 800명 이상의 인재로 이뤄진 국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EMEA, 미주 지역의 모든 국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매일 소펙사의 전문가들은 그들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시장의 소비자들을 매혹할 수 있는 창의적인 캠페인 및 효과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다양한 캠페인 전문가로서 각 시장에 적합한 미디어, PR, 인플루언서, 디지털, 이벤트 및 B2B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하고 컨설팅을 전개하고 있다. 소펙사는 또한 유럽에서 재정을 지원하는 캠페인 분야의 선두 주자 중 하나로, 2012년부터 4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opexa.com), 인스타그램(@sopexa_agency), X(@sopexa_agency), 페이스북(@sopexa), 링크드인(@HopscotchSopexa)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및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이를 위해 관광편의, 지역관광, 관광산업 혁신에 중점 둘 것을 발표했다. 지난 12월 8일, 정부 부처와 함께 다양한 민간 전문가 및 관계자가 참여,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의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자세히 살펴봤다. 관광시장 회복세 보이는 만큼 정부가 총력 기울여야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관광기본법」에 따라 국무총리를 의장으로, 13개 부처 장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관광정책 수립·조정 회의체다. 지난해에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2023~2024 한국방문의해’를 선포하고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달성 목표 등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8차 회의에서 한 총리는 “코로나19로 1700만 명이 넘던 외국인 관광객이 2021년 97만 명까지 급감해 업계와 국가 및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올해는 다행히 4년 만에 1000만 명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2024년 우리 관광업계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 지자체, 관광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오늘 논의된 혁신전략들을 속도감 있게 집행해야 하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하라.”고 지시했다. 올해 추진될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은 모두 3가지로 ‘K-컬처 연계 관광수출 플러스, 지역(로컬) 콘텐츠로 지역관광 플러스, 융복합·고부가화 산업혁신 플러스’다. 이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관광객 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변화하는 방한관광 트렌드에 대응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의 중요성을 더욱 제고하고자 함이며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회복 및 혁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K-컬처, 로컬리즘, DT 지난해 말, 세계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의 약 90%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UNWTO, 2023)된 가운데 일본이 인바운드 활성화를 위한 액션플랜을, 대만이 외래관광객 유치 확대 가속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국제관광시장 내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관광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관광 경쟁력은 무엇일까?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선택할 때 ‘패션·유행 등 세련된 현대문화 체험’이 15.8%(2022 외래관광객조사)를 차지할 정도로 높고 2022년 기준 해외 한류동호회 회원 수가 1억 7883만 명(한국국제교류재단)에 달하는 것을 살펴봤을 때 외국인 관광객들은 K-컬처에 대한 호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관광 수요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개별관광·체험형 등 변화된 트렌드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마케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국제관광 트렌드로 ‘로컬리즘 관광’이 부상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관광 활성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229개 시군구 가운데 38.9%(89개)가 인구감소지역이기 때문에 관광객 62명이 정주인구 1인의 소비를 대체한다는 연구 결과를 보더라도 지역소멸 대응 차원에서 관광인구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각 지자체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류형·살아보기형 여행 등을 중점 추진하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코로나19로 2020년 매출액과 종사자 수가 급감한 이후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관광산업의 DT가 요구되고 있지만 예약, 전자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관광사업체의 비중은 40% 이하에 불과하다.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 생태계 변화의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혁신이 복합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꾸준한 회복세, 방한 시장 다변화 우리나라 관광시장을 살펴보면 지난해 10월까지 총 888만 명의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 코로나19 이전의 60.9%까지 회복하며 2019년 대비 월별 회복률이 상승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해 1~10월 184만 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며 2019년 대비 66.8%까지 회복(2023년 10월)했고 중국 역시 지난해 1~10월 방한 관광객이 154만 명을 기록, 9월 단체 관광 재개를 계기로 회복세로 돌아섰다. 다만, 과거 쇼핑 위주 단체관광보다 개별관광·체험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구미주는 코로나19 이전의 방문객 수를 넘어서는 등 아중동과 함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2019년 외래관광객의 70%를 5개국이 차지했는데 지난해에는 8개국으로 확대, 방한 국가가 다변화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민 여행수요의 경우 1인 평균 여행횟수 5.37회 → 6.21회, 1인 평균 여행 일수 7.99일 → 9.71일, 여행지출액 25.9조 원 → 34.5조 원으로 늘었다. 한편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방한 회복률을 상회, 지난해 1~9월 73억 3000만 불의 관광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의 경우 서울에 특히 집중되고 그 다음이 부산과 경기, 제주 등 일부지역에 편중돼 지역 간 불균형이 발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관광 경쟁력 및 관광 트렌드 변화 그렇다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우리나라에 어떤 매력을 느끼고 있을까?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관광의 매력 포인트로 ‘트렌디’하고 편리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거리가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 매력적인 K-뷰티·패션, 풍부한 문화유산을 꼽았다. 올해 국내관광 트렌드로 손꼽히는 치유(웰니스) 관광, 개인 관광객 증대, 특별한 경험 추구 등 쉬고 비우는 여행, 개인별 관심사를 즐기는 여행, 특별한 경험 추구, 기술 활용 여행정보 획득, 여행동반자 범위 확대 등 올해 관광 전망에 주목해 관광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관광의 경우 지난해 워케이션, 고급관광, 반려동물 동반여행 등이 화두로 떠올랐으며 특히 올해는 ‘로컬리즘’에 기반한 지역관광, 캠핑관광 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 중 로컬리즘 관광은 지역 고유의 장점을 활용하고 지속가능하며 지역 시설을 활용, 관광수익을 창출하며 주민중심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글로벌 관광트렌드 다이제스트, 한국관광공사). 로컬리즘 지역관광의 예로 농장 휴가, 가족 단위 관광객이 다수를 이루는 오스트리아 홀리데이 온더팜, 지역별 와이너리 정보를 제공하고 와인 시음·생산체험 등을 제공하는 조지아 와인 루트 프로젝트, 한옥마을 생활관광 프로그램, 다식 체험, 제례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함양 온데이(on day)가 있다.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 관광대국으로의 도약 정부는 우리의 관광 경쟁력과 트렌드를 반영해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으로 ‘K-컬처 연계 관광수출 플러스, 지역(로컬) 콘텐츠로 지역관광 플러스, 융복합·고부가화 산업혁신 플러스’를 세웠다. 이 전략들을 위해 여행 편의를 개선하고, K-컬처와의 연계를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역관광의 콘텐츠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으로 지방관광시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융합·고부가화로 산업영역을 확장하며 질적 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역대 최고인 1750만 명을 넘어선 올해 외래관광객 수 2000만 명을 유치할 목표를 밝혔다. 관광시장을 회복하고 외래객 지방 방문 55%를 달성하며 관광객 지역을 확산하는 동시에 245억 달러의 관광수입을 확대,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 관광대국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략1. K-컬처 연계 관광수출 플러스 국제적 경쟁력 확보 위한 관광 편의성 대폭 증진 관광편의는 코로나19 이후 재점화된 관광객 유치경쟁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따라서 정부는 출입국·쇼핑·교통 등 K-관광의 편의성을 대폭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한국 관광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비자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데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중국 관광객에게만 한시적으로 적용해오던 단체전자비자 수수료 면제를 올해까지 연장하며 면제국가도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한 외화 획득은 물론 지역경제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해오고 있는 쇼핑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즉시환급 사후면세의 한도를 2배(1회 50만 원, 총 250만 원→1회 100만 원, 총 500만 원)로 상향한다. 외국인이 평소에 사용하던 자국앱을 통해 간편결제가 가능하도록 180만 개의 제로페이 가맹점과 연계하고, 사후면세점즉시환급 서비스도 제공해 올해 전체 사후면세 판매장 중 즉시환급면세판매장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항의 출국장 면세점도 신규 특허사업자를 선정하고 재개장할 예정이다. 방한 관광객의 개별관광 증가추세에 맞춰 입국 후 국내 이동 편의성도 높인다. 정부는 민간업계와 협업해 철도,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예약을 지원하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모빌리티 앱을 구축하고 내비게이션 앱의 영문서비스도 개선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관광통역안내도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이 더욱 쉽게 전국 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3~2024 한국방문의해’ 계기로 한국 관광 집중 홍보 정부는 민간과 협업해 잠재 방한객의 관심이 높은 한류, 쇼핑, 미용(뷰티), 의료서비스를 체험하는 대형행사를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1~2월 ‘코리아그랜드 세일’을 시작으로 6월에는 광화문광장을 거점으로 처음으로 미용(뷰티)과 패션, 의료·웰니스가 어우러진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9월에는 그동안 해외에서 개최해온 대형 한류 페스티벌을 최초로 국내에 유치해 전 세계 한류팬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해외 현지에서 전방위 마케팅을 펼치는 ‘K-관광 로드쇼’가 신시장 개척을 위해 사우디, 스웨덴, 뉴질랜드 등 10개국에 새롭게 ‘한국관광 홍보지점(가칭)’을 설치, 지난해 15개 도시에서 올해 25개 도시로 확대된다. 한국 관광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인 인천공항에 K-관광·컬처존도 조성해 실감형 콘텐츠로 방방곡곡 명소와 주요 행사를 홍보하는 장소로 명소화하며 해외에 진출한 편의점, 치킨 등 K-브랜드 프랜차이즈점과 협력해 한정판 자체(PB)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한국관광 홍보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민·관 협업으로 한국 관광의 마케팅 전선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K-컬처와 융합한 한국관광 콘텐츠 확충 국내외를 대표하는 아트페어인 키아프·프리즈(9월 4~8일)와 연계한 투어를 개발하고, 공연관광 대표브랜드인 ‘웰컴대학로’ 축제를 확대한다. ‘방탄소년단(BTS) 로드’ 등 한류팬 맞춤형 테마투어를 추가 발굴하며 K-컬처 관련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외국인 청소년 대상으로 ‘케이(K)-컬처 연수비자’도 연내 신설할 전망이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의 한국 관광 랜드마크화도 지속 추진한다. 인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테마별 관광코스를 확대하고 전시·공연프로그램 및 휴게·편의시설도 확충해 방문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강원도 일대에서 열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계기로 중국, 동남아 등 여행업계 대상 겨울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대관령눈꽃축제 등 인근 축제 방문 교통수단도 지원한다. 또한 최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및 ‘2023 리그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적 인기를 확인한 e-스포츠의 주요 경기와 연계해 관광상품과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 개발한다. 전략2. 지역(로컬) 콘텐츠로 지역관광 플러스 지방관광시대 앞당겨 대규모 지역관광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충하고 중앙-지방 거버넌스를 강화해 지방관광시대를 앞당긴다.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 지자체, 민간 등이 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에 총 3조 원을 투입, 해안과 내륙, 다도해 섬 등 관광자원과 문화·기술을 접목해 권역별로 체류형·체험형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등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거문도, 말도·명도·방축도, 백령도, 울릉도, 흑산도에도 4년(2023~2026) 간 각 100억 원 내외를 투입해 ‘K-관광섬’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역관광 추진체계도 강화한다. 17개 시도가 함께 지역관광 진흥방안을 논의하는 ‘지역관광전략회의’를 신설하고, 강원·충청·경북·경남·호남 등 권역별로 공항, 지자체, 업계 등 지역관광의 주체들이 전방위적으로 참여하는 지역관광협의체도 운영해 지역의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특색이 담긴 관광콘텐츠를 발굴 전국 5개 권역별로 대표 음식콘텐츠를 발굴, ‘K-미식벨트 30’을 구축하고 해외홍보를 전개해 한국 미식관광을 활성화한다. 또한 대표적 지역관광 자원인 문화관광축제 중 잠재력 있는 축제를 공모·선정해 개최기간 확대, 공항-축제장 원스톱 교통편 확보, 외국어 안내 강화를 지원하는 등 ‘글로벌 축제’를 육성한다. 지역의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체류관광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국내 1~2년 체류가 가능한 가칭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연말까지 도입하고, 야간관광특화도시도 통영·대전·부산 등 7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한다. 전략3. 융복합·고부가화 산업혁신 플러스 고급관광 집중 육성 자연환경과 전통유산, 케이(K)-컬처와 첨단산업, 안전한 체류환경 등 우리나라가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급관광을 집중 육성한다. 치유·명상, 미용(뷰티)·스파 등 테마별 한국 대표 치유 관광지를 선정해 통합 브랜딩과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또한, 세계적 수준으로 정평이 난 한국의 의료기술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의료관광 비자 발급을 완화*하고, 피부·성형 등과 같이 치료 후 관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경증 환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관광상품도 확대 개발한다. 이와 함께 베트남, 태국, 필리핀, 캐나다를 새롭게 포함한 총 12개국에서 전략적인 마케팅도 전개한다. *치료목적이 인정되는 경우 장기 의료관광(G-1-10) 비자 체류연장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상향(’23. 8. 28.~) 인천 영종도에 외국인 카지노업, 5성급 호텔, 1만 5000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가 신규 개장하는 만큼, 이와 연계한 체류· 환승 관광프로그램 및 대규모 공연장을 활용한 패키지 상품도 개발해 K-Pop 공연관광의 거점을 조성한다. 또한 ‘아시아 1위 국제회의(MICE) 관광 목적지’ 도약을 위해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24~’28)’을 수립(2월), 국제회의 유치·홍보·개최의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 한국관광 품질 개선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의 복원을 위해 인력공급을 확대하고 한국관광의 품질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시범사업을 거쳐 호텔·콘도업에 고용허가제(E-9) 도입방안을 마련·추진하고, 준전문인력(호텔접수사무원)의 특정활동비자(E-7) 적용 기준(전문지식·기술 등을 가진 외국인력에 대한 취업비자로, 전년도 외국인 투숙객 비율 40% 이상인 호텔의 접수사무원에 한해 허용 중)도 완화한다. 여행업을 대상으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을 확대해 고용보험 피보험자 1인 이상(기존 5인 이상)이라면 청년고용에 따른 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업계 인력난을 적극 해소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국민참여형 합동점검단’을 새롭게 운영하고 ‘축제 먹거리 착한가격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주요 관광지의 숙박, 교통, 음식 등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한다. 또한, ‘공정상생센터’를 신규 설치해 여행업계의 불공정거래 접수 및 법률컨설팅 등을 지원함과 동시에, 민관이 협력해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가는 등 자정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K-컬처 중심의 관광산업 부흥의 기회 매년 진행되는 국가관광전략회의에 반복적으로 회자되는 지적은 “내용은 다양하지만 구체적이 방안이 없다. 또 질적 성장보다 양적 성장을 주도한다, 좀 더 정교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한 정책을 세워야 한다, 실천할 수 있는 정책이어야 한다.” 등이다. 게다가 올해의 전략은 이미 지난해 회의에서 나왔던 내용으로 실효성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꾸준히 업계 전문가들이 제기하고 있는 관광사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콘트롤타워는 여전히 부재하며 대통령 산하 기구로 추진됐던 국가관광전략회의가 현재는 국무총리 산하 기구로 격하된만큼 일각에서는 정부에서 관광의 중요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올해 관광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게다가 우리의 경쟁력인 K-컬처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의 관광이 세계를 재패할 수 있는 기회가 온 만큼 이 때를 잘 살리기 위해 정부의 힘은 물론 산,학,연의 연계와 시너지의 집중이 더욱 필요한 때다.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호텔업계는 객실점유율, ADR, 매출 등 대부분이 회복됐다. 하지만 이는 2023년 1년의 이야기로 잃어버린 2020~2022년을 포함한 누계로 봤을 때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래서 2024년은 호텔업계에 매우 중요한 해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호텔업계는 특히 극심한 인력난에 빠져있는 상황. 하지만 K-컬처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호텔업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해를 잘 보내야 내년 이후 점프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호텔업계가 당면한 문제와 올해 호텔업이 성장하기 위해 갖춰야할 것은 무엇인지, 2024년 국내 호텔산업 전망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을 모아 논의의 자리를 마련했다. 코로나19 긴 터널을 지나고 지난해는 코로나를 언급하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호텔업계 역시 팬데믹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서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정오섭 한국호텔업협회에서는 매년 전반적인 동향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호텔업계는 지역이나 성급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수익률로 보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는 한편으로는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 자연적으로 인건비 절감에 의한 비용 절감에 힘입은 바가 없지 않아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저희 협회에서는 매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제주 전국 5대권역 200개 호텔의 동향을 표본조사하고 있는데 주요 지표별 실적을 보면 OCC(객실점유율)은 2019년 11월까지 누계로 71.1%였는데 2023년은 71%로 거의 회복됐습니다. ADR(객실평균판매단가)는 2019년 평균 12만1000원대에서 2023년은 16만원대로 약 32% 정도가 실적이 좋아지면서 회복 이상의 실적을 보였고요. 외국인 객실판매율도 2019년 48%에서 2023년 41%로 많이 회복됐습니다. 이는 인바운드 외래관광객이 2023년의 경우 1100만 명 수준으로 예측되는데 2019년도의 1750만 명의 60% 수준에 불과하지만 중국단체가 줄고 FIT가 늘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호텔 실적은 전반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한 말씀하신대로 매출은 2019년도 매출을 상회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손익도 많이 좋아졌지만 호텔입장에서는 누적 손익을 기준으로 한다면 부족할 수밖에 없고 올해를 생각한다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주요 타깃이었던 내국인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올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들은 비즈니스 여행객은 줄고 여행 스타일이 변화해 호텔업계에의 올해 매출이 크게 신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진수 양적으로는 상당히 많이 증가했는데 질적으로는 그냥 ‘소소하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실 스페인 독감 이후로 거의 100년 만에 온 팬데믹이 코로나19죠. 메르스, 사스 다 겪고 코로나19까지 저희 영업장은 한 번도 쉬지 않고 오픈했습니다. 사실 코로나 장기화를 예상 못했는데, 저희가 잘한 게 아니라 휴폐업한 호텔이 많아 호텔 객실은 없는데 외국인들은 많이 왔기 때문에 저희 호텔이 잘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ADR은 오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제가 숙박업을 20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원래 책정돼 있던 공정가 자체가 낮고, ota 경쟁으로 인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다 보니 공정가가 제대로 된 가격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물가가 올랐지만 객실 가격만 오르질 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바가지 상술은 안 되지만 수요, 공급에 의해 수요가 많으면 객실 가격은 당연히 높게 받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1년 내내 그런 것이 아니라 불꽃 축제와 같은 이벤트로 가격을 올려 받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사회적으로 호텔은 지탄을 받습니다. 최근에 카타르에서 월드컵을 했지만 그들은 관광객들의 숙박지로 컨테이너를 제공하며 1박에 30만 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수요, 공급에 의해 정해진 가격입니다. 숙박업도 일반기업처럼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숙박업을 희생시키는 경향이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DX(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 정확하게 수치화해서 관광객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요금을 책정하는 것이 맞고 또 호텔 객실요금도 다른 공산품처럼 상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호윤 일본만 보더라도 객실 평균 가격이 400~500엔, 우리나라 돈으로 40~50만 원이 넘습니다. 일본보다 지금 저희가 인건비나 물가가 더 높은데도 호텔 가격은 올려 받을 수 없습니다. 호텔 가격이 오르면 미디어 등에서 지적을 많이 하는데, 수요가 없으면 또 호텔들이 알아서 가격을 낮춤에도 이에 대해서는 아무 곳에서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에 몇 억씩 손해를 봤습니다. 그래서 문 닫은 호텔이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또 그나마 영업한 호텔들은 공급이 없어 영업이익이 좋았던 것입니다. 트레블로지는 글로벌 브랜드로 싱가포르, 말레이시, 홍콩, 일본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 2019년도와 동일하게 또 그 이상 회복된 상태입니다. 일본이 지진 등 자연재해와 경기 문제로 속도가 좀 더디고 우리나라가 회복속도가 제일 빠른데 K-POP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브랜드의 경우 동남아 분들에게 특화돼 있다 보니 그분들이 친근하게 느끼시고 많이들 방문하시고 있습니다. 서울앤호텔 권진수 대표 “DX 시대에 맞게 객실요금도 정확하게 수치화해서 관광객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책정해야 하며 객실요금도 다른 공산품처럼 상승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엔 인력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좌담회 장소인 트레블로지 명동 시티홀 프론트에도 두명의 외국인 직원이 고객을 응대하고 있던데, 또 최근 E-9 비자가 뜨거운 화두 아니겠습니까? 외국인 인력 활용에 대한 의견 나눠보겠습니다. 이호윤 우선 저희가 프론트에 E-7 비자의 외국인을 2명을 채용해 근무시키고 있습니다. 5명까지 채용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절차가 너무 까다로워 작은 호텔들이 사용하기엔 더욱 힘듭니다. 최근 새로운 호텔을 오픈하는데 외국인을 채용하려고하니 6개월의 외국인 실적이 전체 이용객의 40%가 넘어야 한다고 하는데 신규호텔이니 실적이 있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기존 호텔도 매출 상황을 보고 허가를 해주는데 저희는 이에 해당이 안되는 지 2명만 채용 가능한 상황입니다. 정오섭 E-7 비자의 경우 채용할 수 있는 직무와 인원이 매우 제한적으로 호텔관리자 즉 총지배인 또는 팀장, 조리세프, 호텔접수사무원에 한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협회에서는 E-7 비자의 채용 가능 직무를 호텔에서 필요하다고 요청이 많은, 예를 들면 마케팅, 홍보 또는 그 외의 직무까지 확대해 달라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습니다. 그리고 호텔접수사무원의 경우 호텔당 2명까지 밖에 채용이 안돼 늘려 달라고 제안해 왔는데 다행히도 지난해 5명까지 인원은 확대됐으나 채용 가능 직무 확대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현장이야기를 들어보면 채용하는데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 조건을 좀 완화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권진수 중소형 호텔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지금 20~30대 FIT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이들은 특별한 서비스를 원하는 특급 호텔 수요가 아닌, 숙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와 같은 중소형 호텔들은 서비스 퀄리티를 유지할 수도 없고 특별한 서비스보다는 기본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근무자가 필요하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일할 근무자가 없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인력 채용에 있어 합법, 불법을 논하기보다 모두 양지로 끌어올려 만성적인 근무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오섭 그래서 협회에서도 사람은 필요한데 구하질 못하니 이제 외국인노동자밖에 대안이 없다 생각해서 2022년 하반기부터 줄기차게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 결과로 드디어 지난해 12월 29일 국무조정실 산하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호텔·콘도업에 대해서도 E-9 비자가 허용돼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정한 호텔들 마다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만, 실제 외국인유학생 (D-2), 전문인력(E-7) 비자에 대해 취업 설명회도 하면서 인력운영에 대한 효과를 보는 호텔들도 있고, 채용 절차나 계약에 대한 문제로 어려워서 채용을 도입을 주저하는 호텔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인력에 대한 큰 이슈는 앞으로 우리 업계가 가지고 가야할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외국인 인력을 활용하고는 싶지만 업계에서 아직 어려워하는 부분도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호윤 외국인 직원들을 활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저희 호텔들이 명동 지역에 있다 보니 90% 이상이 외국인 고객입니다. 따라서 직원들이 한국어를 조금만 해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외국인 직원들은 무조건 한국에 있어야 한다는 목적성이 강하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채용해 본 입장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권진수 외국인 근무자들이 비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월급의 몇 배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에게 비자문제를 해결해 준다며 기생하며 시장이 있습니다. 외국인 근무자들은 비자가 거절되면 불법체류자가 되고 추방되니까 검증되지 않은 업체에게 맡기기보다 성공사례가 많은 업체에게 아낌없이 주고 비자를 받겠다는 건데 비용이 너무 과합니다. 이런 부분에 정보가 부족한 외국인 근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정한 특히 수요, 공급 측면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인력으로 채용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호텔들 마다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만, 실제 외국인유학생(D-2), 전문인력(E-7) 비자에 대해 취업 설명회도 하면서 인력운영에 대한 효과를 보는 호텔들도 있고, 채용 절차나 계약에 대한 문제로 어려워서 채용을 도입을 주저하는 호텔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인력에 대한 큰 이슈는 앞으로 우리 업계가 가지고 가야할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중소형 호텔들이 이들을 잘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같은 조직을 만들어 작은 호텔들의 외국인 채용 업무를 지원해 주면 좋으듯 합니다. 정오섭 좋은 의견이십니다. 올해 인바운드 20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19년 1750만 명이 다녀갔는데 못해도 그 정도 수준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 기간 동안 호텔이 줄어들었다고 알고 계시는데 문체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전국 관광숙박업 등록현황’을 보면 오히려 호텔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젊은 세대들이 직업으로서 호텔에 대한 선호도나 인식이 단기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내국인 직원 채용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호텔·콘도업에 대한 E-9 비자는 하우스키핑 등 청소원, 주방보조원에 한해 허용됐는데 원칙적으로 직고용에 대해서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실 호텔에서 하우스키핑 등 청소원의 경우 대부분 외주 용역업체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해 왔는데 호텔·콘도업체와 1:1 전속 계약한 외주용역업체(건축물일반청소업)만 허용해 주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리고 대략적인 도입 일정은 올 4월에 각 호텔·콘도업체로부터 신청 접수를 받아 7월에는 실질적으로 인력이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권진수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이 문제를 비자로만 풀지 말고 워킹 홀리데이 같은 제도로 풀어보면 어떨까 제안해 봅니다. 지금 호텔현장에서는 이직이 심해 1년만 일해도 장기근속이고 6개월 정도만 근무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올해도 2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텐데요. 많은 관광객들이 양질의 서비스와 특급호텔 수요보다는 한류와 K-컬처를 경험하기 위해서 오는 젊은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워킹 홀리데이와 같은 제도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일도 하면서 문화도 체험하는 등 얼마든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Hotel Conculting Lab 이정한 소장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적절히 융합하고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레베뉴 매니지먼트를 통한다면 지금보다 좀 더 수익이 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호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력 문제는 호텔이 현재 당면한 가장 큰 어려움이기 때문에 나눌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지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기사로 풀어보겠습니다. 다음으로 인력 외에 올해 호텔이 2000만 고객을 맞이하는데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또 호텔에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도 논의해 보겠습니다. 이호윤 공과금이 우선 큽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쟁도 있고 재작년 대비 작년에도 가스비, 전기세가 20~30%씩 오르고 물가가 너무 빠르게 상승하다보니 내년도와 후년에 대한 비용 예상이 되지 않습니다. 권진수 세금 문제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두 가지 모두 내고 있는데 이것은 이중과세라고 생각합니다. 또 주차장이 없는 소형호텔도 일률적으로 교통유발부담금을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사실 도심호텔은 단체관광객의 비율도 줄고 있고, 젊은 여행객들은 공항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2019년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코로나 기간에는 관광객이 전혀 없는데 교통유발부담금을 내야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불합리한 것들이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정한 앞서 말한 관광숙박업에 대한 외국인 인력 고용 완화 정책은 꼭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내국인 직원의 경우 신입사원부터 승진한 정직원들 모두 R&R, 책임과 권한, 직급에 대한 역량 등 많은 것들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안정적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교육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오섭 해외 글로벌 브랜드에서 우리나라 관광시장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지자체에서도 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저희 협회 쪽으로 문의를 많이 합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봤을 때 호텔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체부에서는 2027년 3000만 외래관광객을 유치한다고 하고 서울시의 경우는 오세훈 시장이 1년 앞선 2026년에 서울시에만 3000만을 유치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만큼의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숙박 문제 해결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인건비 문제 등 호텔을 짓기 어려운 상황에서 호텔을 짓도록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가 있지 않으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2012년 ‘관광 숙박업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시행했던 것처럼 호텔을 늘리기 위한 여러 가지 인센티브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호텔업협회 정오섭 국장 “호텔업의 기본은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어느 성급이든 기본적인 서비스 태세를 갖추고 그것보다 차원 높은 서비스는 성급에 맞춰 서비스에 충실해야 도태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호텔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정오섭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2023~2025년 여행 트렌드 10가지를 발표했는데 그중 하나가 ‘초개인화 시대, 여행 경험의 나노화’입니다. 개개별로 여행 니즈가 매우 다양해져 호텔들도 이제 이에 맞추지 않으면 영업하기 어려워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상품, 다양한 서비스를 갖춰야 하고 상품도 가격도 세분화돼야 할 것입니다. 권진수 호텔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특별한 서비스와 좋은 시설을 원하는 고객들은 특급 호텔에 가고 인적 서비스가 없더라도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객실을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호텔은 철저히 무인화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특급 호텔의 경우 인적 서비스의 중요성으로 급여 수준이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한 올해 고객들은 새롭게 오픈하거니 리모델링하는 호텔들과 작지만 럭셔리한 부티크 개념의 호텔들에 큰 관심을 갖고 데스티네이션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호텔들을 선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호텔들이 이 부분에 저희 호텔컨설팅연구소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호텔을 데스티네이션으로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인 서비스를 더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으로 리뉴얼할지 고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호윤 올 3월 39일부로 호텔의 일회용품 사용 제한의 계도 기간이 마무리되는데요. 이것과 관련해 저희는 미리 준비를 해왔습니다. ESG를 실천하는 것 또한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레블로지 호텔 이호윤 대표 “올해가 내후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콘텐츠가 핵심이므로 각 호텔별로 자신들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앞으로 호텔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권진수 저는 이제 호텔업계가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서울의 위상과 관련해서 질문을 하곤 하는데요. 서울이 세계 10대 도시 안에 들어감에도 학생들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저는 서울이 세계5대 도시 안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의 호텔들은 서비스나 하드웨어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데 그 5대 도시에 걸맞는 객실 가격을 받고 있는지는 한번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좀더 자신감을 가지고 관련 정책을 요구하고 호텔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앞서 말한 대로 올해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으로 숙박 수요에 비해 객실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많은 관심이 있는데 이제는 매우 세분화돼서 예전처럼 쇼핑과 문화유산만을 보는 관광이 아니라 K-Pop을 집중적으로 보거나 K-푸드만 체험하는 등 보다 나노화된 체험을 위해 한국을 방문합니다. 대부분은 관광객들은 한정된 예산으로 관광을 하기 때문에 숙박에 많은 비용을 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통이 좋은 곳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소형 규모의 숙박시설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동안 작은 호텔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담아 3월에는 책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호텔업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셔서 호텔시장이 양적, 질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정오섭 많은 호텔들이 DX 전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요. 앞에서 말씀드린 인력문제와 맞물려 DX에 대한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한 융복합시대에 이에 대한 준비가 없으면 앞으로 힘들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응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관광객의 니즈가 나노화되고 다양해진다고 하지만 결국 호텔업의 기본은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어떤 성급이든 기본적인 서비스 태세를 갖추고 그것보다 차원 높은 서비스는 성급에 맞춰 서비스에 충실해야 도태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정한 지금 호텔들에게 좋은 시장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수익을 더 올리려고 드라이브를 거는 것보다 호텔이 좀 더 가치를 창조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텔이 부동산을 목적으로 하는 호텔경영학의 원론을 반박할 수 있는 호텔 산업의 프레임을 바꿨으면 합니다. 또한 호텔을 오픈해도 투자대비 ROI가 나오는 산업으로 혁신과 변혁, 트렌드의 아이콘으로서 호텔이 될 수 있도록 진화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도 이제는 혁신적인 운영, 프레임을 깨는 호텔들이 이익률을 내는 호텔들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인적 서비스만을 고집하는 형태가 아니라,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적절히 융합하고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레베뉴 매니지먼트를 통한다면 지금보다 좀 더 수익이 나고 있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그런 호텔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가 바로 버티면서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호윤 가장 중요한 것는 지난해 좋았고 올해도 안정적일 것 같지만 올해, 내년과 내후년을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니크한 셀링 포인트를 좀 더 만들어야 된다고 보입니다. 결국은 콘텐츠가 핵심이다보니 각 호텔별로 자신들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만들어야하는 시기가 돼야 할 것입니다. 장소 협찬_ 트레블로지 아시아(Travelodge Hotel Asia) 트레블로지 아시아는 아시아 7개국 15개 도시에 18개의 호텔을 보유 또는 운영중인 호텔로 Mid-Scale 브랜드에 중점을 두고 운영 중에 있다. 코로나19 와중인 2022년에 일본에 4개(삿포로, 나고야, 쿄토, 오사카) 호텔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2023년 한국의 스타즈 명동 2호점을 인수해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트레블로지 아시아는 각 지역별로 가장 여행하기 좋은곳에 위치해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부서별 국내 전문가들을 선임해 각 나라별로 특화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트레블로지 명동 시티홀, 트레블로지 명동 을지로, 트레블로지 동대문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트래블로지 호텔 아시아 바로가기
2024 호텔 & 레스토랑 산업전(Hotel&Restaurant Show, 이하 HORES)이 올해 12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국내 유일의 호스피탈리티산업 전문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부산 MICE의 중심 벡스코가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부산 호텔·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2024년 HORES, 보다 업그레이드 된 전시회로 준비 국내 호텔·숙박산업과 F&B산업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전문 B2B 전시회, ‘HORES’. 부산은 지속적인 신규 호텔 공급과 관광 수요 증가로 호스피탈리티 산업 전반에 대한 높은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곳인만큼 HORES가 꼭 필요한 곳이다. 따라서 HORES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호텔체인 및 유관기업들의 국내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전시회 기반을 마련,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민·관·학·연 전문가들의 활발한 네트워크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산업의 고도화 및 글로벌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전문 컨퍼런스, 바이어 상담회, 부산 호텔리어 시상식,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 개최를 통해 업계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업계 인재 발굴·양성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규모 등 지난해의 아쉬움은 보완하는 한편 팬데믹 기간 동안 확인할 수 없었던 바이어와 셀러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다채로운 전시 구성과 본 전시만큼 흥미로운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채워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HORES 2023, 관련 산업 발전방향 논의 한편 HORES 2023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최근 호텔의 최대 관심사인 DT와 IT 솔루션을 비롯해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컬래버레이션의 기회를 모색하게 했던 관광벤처, 친환경 어메니티와 F&B 솔루션까지, 74개사 105부스가 참가했으며 약 2650명의 참관객이 방문, 각종 비즈니스 상담과 컨퍼런스 참여는 물론 업계 간 네트워킹을 통해 유의미한 시간을 가졌다. 1회에 이어 코로나19를 지나 4년 만에 재개된 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내실있는 전시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담은 만큼 본 전시부터 대표 부대행사인 컨퍼런스, 특별관으로 마련된 관광벤처홍보관, 그리고 부산 호텔산업을 이끌고 있는 총지배인 좌담회까지, 짜임새있는 전시로 마련됐다. 특히 객실·위생용품 분야에는 친환경 어메니티, 비건 바디제품, 다회용 욕실용품 등 지속가능한 호스피탈리티산업을 위한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IT 기술과 디지털콘텐츠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국제적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경성대학교 글로벌학부와 동의대학교는 스마트호스피탈리티학과 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 현장 경험과 실무 노하우를 쌓으며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부산 호텔업계를 둘러싼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전시회로 막을 내린 만큼 올해 전시회에도 이들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HORES 2024 바로가기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기사부터는 더 이상 ‘코로나19’, ‘팬데믹’, ‘엔데믹’이라는 용어를 차용하기 겸연쩍을 정도로 지난 한 해 동안 가파른 회복세를 경험했다. 지역 간 편차가 존재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방한 여행과 호텔 수요가 늘어난 덕분에 ADR이 올랐고, 각종 MICE 행사까지 재개되면서 호텔의 부가가치도 완만하게 우상향의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오픈을 앞두고 있었던 호텔들은 속속 영업을 시작해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팬데믹의 공백기를 기회 삼아 재정비에 나섰던 호텔들도 새 단장을 마쳤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긴 터널 속에서 묻어두고 있었던 업계의 불편한 진실들을 마주한 만큼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인 낮은 사업 수익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공간과 시간의 비즈니스 전략을 재설정하는 모양새다. 한편 호텔과의 협업을 통해 노노멀 시대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계하고 있는 관광벤처 스타트업들은 재기발랄한 아이템들을 선보이는 중이다. 지난해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을 통해 만나본 바, 호텔이 보다 적극적으로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를 들여다본다면 윈-윈 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혹은 협업이 기대된다. 정부의 외래관광객 3000만 명 비전도 더디긴 하지만 비전을 실현시키고자 나름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올해는 2000만 유치의 계획을 발표했으니 지난해 아쉬움은 보완하고 연 초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특히 갈수록 메말라가는 인력풀로 호텔의 콘텐츠도 콘텐츠지만 이제는 인재 싸움이 됐다. 관광 수요도 양적인 팽창은 분명하나 만족도의 측면에서 질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호텔만 해도 지역 간 편차가 극명하고 여전히 차량이나 관광통역사와 같이 회복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영역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가상승세도 꺾이지 않을 전망이라 소비의 위축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기회와 위기가 존재하는 2024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기세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매년 진행하는 신년특집 기사에서 살펴본 올해의 소비와 관광 트렌드 중에서 가장 강조된 단어가 ‘나다움’이었다고 한다. 이는 개인의 경험에서 얻는 가치를 더욱 중시하고 분초사회에 피로도가 심한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나다움을 어필하는 과정에서 관광산업에는 독특한 경험과 새로운 체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한층 짙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개인뿐만 아니라 호텔에도 접목해보면 어떨까? 올해의 호텔 운영 전략도 ‘우리 호텔다움’으로 세워보는 것이다. 그동안 스스로 의도하지 않은 외부 환경으로 이리저리 고난의 연속을 잘 버텨왔다. 올해는 보다 호텔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우리 브랜드가 추구하고자 하는 이상과 나아가고 싶은 방향을 실현시키는, 그런 값진 한 해가 되기를 바라본다.
야놀자리서치(원장 장수청)는 31일 ‘2023년 4분기 국내 숙박업 동향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 10~12월 국내 호텔, 모텔, 펜션 등 숙박업의 경기 동향 및 2023년 인바운드 관광 시장을 분석했다. 야놀자 플랫폼 데이터와 설문조사를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호텔, 모텔 등 대부분의 숙소유형에서 RevPAR(판매가능한 객실평균요금, Revenue per Available Room)가 2022년 동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리조트의 경우는 2022년 4분기 대비 2023년 4분기 OCC(객실 점유율, Occupancy Rate)가 감소했으나, 평균 객실단가(ADR, Average Daily Rate)가 크게 증가해 RevPAR는 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펜션의 경우 지난 4분기 ADR은 2022년 4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OCC가 크게 감소해 결과적으로 RevPAR가 2%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숙소유형별 2022년 4분기 대비 2023년 4분기 ADR/OCC/RevPAR 변화율> 2022년 4분기 대비 호텔 실적은 지역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 서울은 직전 해 동분기 대비 가장 높은 실적 성장을 보였으며, 서울의 1~4성급 호텔에서 ADR, OCC, RevPAR이 2022년 4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강원 지역은 4성급 호텔의 RevPAR이 10.7% 감소하는 등 모든 성급의 호텔에서 RevPAR 감소를 보였다. 제주 또한 호텔과 펜션의 실적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는데, 내국인의 해외 여행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체 여행지로 꼽혔던 제주와 강원의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호텔 ADR에 대한 숙박업 경기 현재지수는 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114.2이며, 호텔 OCC에 대한 현재지수는 10.7포인트 증가한 110.8이다. 모텔의 ADR 현재지수는 2.8포인트 감소한 97.2, OCC 현재지수는 5.4포인트 감소한 94.5이다. 야놀자리서치는 4분기를 기준으로 향후 2024년 1분기의 경기를 전망하는 숙박업 경기 전망지수도 제시했다. 호텔 ADR 전망지수는 81.7, 호텔 OCC 전망지수는 80.1, 모텔 ADR 전망지수는 87.7, 모텔 OCC 전망지수는 81.7로, 3분기 관광 성수기와 연말 특수 종료에 따라 숙박업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야놀자리서치의 숙박업 경기 현재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 간 숙박업의 매출 및 경기 체감 현황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며, 숙박업 경기 전망지수는 지난 3개월 대비 향후 3개월 간 숙박업의 매출 및 경기 전망을 지수화한 것이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응답한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또한, 이번 보고서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에 따라 2023년 외국인 관광객의 현황 및 여행 행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해제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회복률은 62.3%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지난해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률이 약 30%에 그쳐 전체 부진한 회복률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행태 또한 변화했다. 주요 대형 쇼핑몰이 MZ 세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명소로 자리잡으면서 대형 쇼핑몰에서의 소비 지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면세점 쇼핑 지출액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호텔 ADR이 크게 오르면서 숙박비 부담이 커지고, 비교적 저렴한 숙박시설로 옮기는 현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관광 산업에 다양한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여전히 수도권 중심의 관광을 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야놀자리서치는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보다 더 쉽게 지역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주요 지역 관광 거점 도시에 해외 직항편을 포함한 편리한 교통편을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마케팅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