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58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코로나 기간 동안 K-컬처의 높은 인기로 향후 몇 년간 우리나라의 관광과 더불어 호텔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됐다. 그리고 지난해는 코로나가 완전히 물러가며 엔데믹을 맞이한 한해로 호텔 활성화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엔데믹이 국내 호텔들에게 꼭 기쁨만은 안겨 준 것은 아니었다. 국내 여행객의 빠른 해외 여행 증가로 인해 특히 지역 호텔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5성 호텔들로부터 받아본 2024년 경영전략에 따르면 많은 호텔들이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시기, 새로운 마음으로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하거나 또 진행 예정인 곳들이 많았다. 또한 콘텐츠의 중요성을 깨닫고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기 호텔만이 가지고 있는 뷰와 예술품 등을 활용해 상품을 개발하거나 다른 호텔에 없는 부대시설들을 이용한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호텔을 둘러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등 보다 구체적으로 우리 호텔만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특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펫 호텔의 확대가 더욱 두드러지고 지난해에 이어 다이닝과 웨딩. 이벤트, 국제회의 등 MICE 확보에 주력하는 전략을 내세우는 곳들도 눈에 띄며 특히 ESG와 관련해 호텔들의 적극적이고 새로운 활동을 기대해봄직하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방문의해로 정부가 해외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만큼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이전으로 관광산업의 빠른 회복세 또한 점쳐지고 있는 한해인 만큼 국내 호텔들이 준비한 전략이 백분 활용돼 의미있는 발전이 있는 2024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제주 썬호텔 고객 친화적인 호텔로의 발전 2023년은 제주 썬호텔이 제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는 해였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규모 투자를 통해 레노베이션을 완료했으나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의 영향으로 약 3년간의 휴식기를 거쳐 2022년 10월 리오프닝 후 단 6개월만에 제주도 5성 호텔로 선정됐다. 제주 국제공항까지 차로 7분 거리에 위치하며 인근에 2개의 면세점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누에마루 거리를 비롯한 주변 관광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지리적인 장점을 지녔다. 필리핀 최초의 럭셔리 통합 리조트인 쏠레어 리조트 (Solaire Resort&Casino)의 자회사로 쏠레어 스카이 타워는 7년 연속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5성급 상을 수상했으며, 본사의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특급호텔에서 제공하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며 다양한 부대 업장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1층에 위치한 카페 라운지와 가든뷔페는 비즈니스 미팅과 모임에 손색이 없으며, 지하 1층의 넓고 쾌적한 공간에 자리잡은 휘트니스 센터와 사우나는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호텔 3층에 위치한 신축 대연회장은 200명의 인원을 수용하며 편리한 접근성과 최신 시설로 다양한 연회행사와 웨딩 및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유치, 진행하고 있다. 또한 행복한 추억을 선사할 ‘Miracle Christmas’와 제주의 특색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Relaxing at Jeju Sun’ 등 매력적인 패키지를 이용 가능하며, 빛의 벙커, 쏘카(차량 렌탈) 제휴를 통해 제주의 숨겨진 매력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실로 국내외 유명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서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명실상부 제주 시장을 대표하는 특급호텔로서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2024년 힘차게 날아오르는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제주썬의 전 임직원은 고객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응답해 “Home away from Home”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오랫동안 기억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제주신화월드 복합리조트의 장점을 극대화해 고객가치 실현할 것 천혜의 자연과 유구한 문화유산으로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불리는 제주의 남서쪽에 위치한 제주신화월드는 여의도 면적의 약 80%에 이르는 250만㎡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리조트다.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 테마파크와 워터파크를 포함한 놀이시설, 다목적 컨벤션 센터, 40개 이상의 식음 매장, 6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쇼핑센터, 도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까지 다양한 관광 시설이 한 곳에 모여 있다. 2024년에는 고객가치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대규모 복합리조트의 장점을 극대화한 전략들을 전개해 개인과 기업,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고객층을 유치할 계획이다. 먼저 5성 호텔의 고품격 서비스와 복합리조트의 레저시설을 200% 활용, 제주신화월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유니크한 여행 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꾀할 것이다. 제주신화월드는 완공 이후에도 하드웨어 시설과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 고객을 위한 키즈앤패밀리 라운지, 체험형 미디어 파크, 프리미엄 영화관을 새로이 오픈, 한층 더 다양해진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스프링 브리즈, 더 로맨틱, 카운트다운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개최하며 단순한 숙박시설의 기능 외에 문화 예술 향유 공간으로도 활약 중이다. 해외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2023년에는 해외 언론사 초청과 홍콩 현지 항공사와의 협업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시장 공략을 재개했다. 2023년 말 중국 단체관광이 다시 허용됨에 따라 올해에는 중화권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전문 인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항공사, 여행사 등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고 현지 맞춤형 프로모션을 개발하는 등 외래 관광객 유치와 시장 입지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MICE는 제주신화월드 주력 사업 중 하나다. 대규모 연회장과 다용도로 이용 가능한 소회의실, 고사양의 AV 시스템이 갖춰진 랜딩 컨벤션 센터는 국내 호텔 중 최고 퀄리티의 MICE 시설을 구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제주라는 지역적 특색과 복합리조트의 이점이 맞물려 기업들로부터 인센티브 행사에 최적의 장소라는 평을 받고 있다. 2024년에는 활짝 열린 하늘길과 꾸준한 워케이션 트렌드에 힘입어 기존 고객 유지는 물론 국내외 신규 고객 확보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동물 및 환경친화적인 리조트로도 거듭난다. 제주신화월드는 펫 비즈니스 성장세와 함께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한 데 발맞춰 2023년 하반기 반려견 동반 투숙 객실을 오픈했다. 나아가 펫 바이오 기업과의 MOU 체결을 통해 반려견 여행 콘텐츠 발굴과 건강한 펫 문화 조성에 힘쓰는 등 동물 친화 리조트로도 발돋움 중이다. 또한 수명을 다하거나 고장 난 폐가전과 노후한 호텔 침구와 수건 등 리넨을 활용한 자원 순환 사업을 진행하며 ESG 경영을 실천 중이다. 2024년에는 제주관광공사 함께하는 그린키 인증제도에 참여할 계획이며, 지난 2018년에는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설립된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에 10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콘래드 서울 환경과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경영 콘래드 서울은 2024년에 호텔 경영의 핵심 부분으로 지속가능성을 포함한 종합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힐튼의 주요 캠페인인 ‘목적 있는 여행(Travel with Purpose)’과 함께 콘래드 서울의 지속가능성 비전은 환경, 사회, 경제 측면에서의 영향을 균형 있게 고려할 예정이다. 우선 친환경 시설 및 운영 관리를 강화해 에너지 및 자원 소비를 최소화하고 친환경 인프라를 향상시킬 것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우리의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콘래드 서울은 미국의 민간 환경 단체인 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환경 인증제도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등급을 인정받아 지붕과 벽면에 태양열 집열판과 전지판을 설치해 건물의 온수공급 및 비상전력공급에 활용하고 있으며, 단열성능은 높이고 방사율은 낮춘 투명이중유리 시공과 심야전력을 활용한 빙축열 시스템으로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식음료 서비스에 있어서도 지속가능성을 중시할 계획이다. 국내 호텔 최초로 MSC/ASC 인증을 취득한 호텔로 MSC/ASC 인증 받은 수산물 요리를 점차 확장할 목표를 가지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선택을 제공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와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강조할 것이다.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다양한 지속가능한 활동을 촉진할 것이다. 콘래드 서울은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콘래드 서울은 이러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친환경 호텔로서의 인증을 받고, 손님과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참여를 촉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콘래드 서울은 지속가능성의 원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미래에 걸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것이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고객 가치 제고 위한 ‘브랜드 경영 실현’과 ‘K-컬처 데스티네이션’ 위상 강화에 집중 파라다이스호텔앤리조트는 2023년 이뤄낸 실적 ‘턴 어라운드’를 바탕으로 2024년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 제공을 위한 브랜드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데스티네이션 크리에이터(Destination Creator)’로서 동북아 최초의 복합리조트를 선보이며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쌓아온 브랜드 가치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2024년까지 ‘한국방문의해’가 이어지고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한 정부의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이 추진되는 만큼 많은 외국인들을 매료시킬 ‘K-컬처’ 콘텐츠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또 해외여행 수요가 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국내 여행객들을 공략할 차별화된 콘텐츠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새해에도 파라다이스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이벤트를 중심으로 다수의 문화예술 향유의 장을 마련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공고화해 나간다. 파라다이스시티·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간 통합 상품 운영은 기본, 풀파티나 크리스마스 마켓 팝업, RC카 페스티벌 등 파라다이스의 상징적인 행사를 더욱 색다르게 꾸미고 유명 작가 전시도 개최하는 등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특별한 기회들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파라다이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파트너십도 보다 확대해 나간다. 지난해 약 7만 명의 방문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소더비 협업 ‘뱅크시 앤 키스 해링’展과 빅뱅 출신 탑 와인 브랜드 ‘티스팟’ 협업 딸기 디저트 뷔페, 헬로키티 페스티벌 등을 진행했던 것처럼, 파라다이스만의 아트테인먼트 경쟁력을 부각할 수 있는 콜라보 프로모션을 통해 이색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No.1 K-컬쳐 데스티네이션’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올해는 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엔터테인먼트 시설 확충 계획도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1분기 모노리스인천파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추진 중인 ‘스마트 레이싱 파크 개발사업’의 착공에 들어간다. 이처럼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MZ부터 가족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시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색다른 레저 문화 경험을 선사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활동 역시 계속 이어 나간다. 한층 강화된 방역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여휴(餘休)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나가고 전 산업계를 관통하는 주요 흐름인 ESG 경영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러한 핵심 전략의 근간이 되는 것은 바로 ‘고객 중심’이다. 브랜드 경영 실현 및 고도화를 위해 고객의 피드백이 다시 경영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CX(Customer Experience) 기반을 다져 나가고자 한다. 2024년은 하늘로 비상하는 ‘청룡’처럼 K-컬처를 대표하는 ‘데스티네이션 크리에이터’로서의 ‘화룡점정’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리조트와 컨트리클럽 전면 리뉴얼,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전반의 업그레이드 목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2024년 5월 말에 9개월 여의 전면 공사를 마친 리조트를 새롭게 오픈, 리조트를 통해 해비치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해비치 리조트는 변화하는 여행 방식과 숙박 공간 활용도에 맞춰 전면적인 개보수를 진행했다. 객실 내 주방을 간소화하고, 개별 공간을 중시하는 패턴에 맞춰 편안한 휴식을 위해 세심하게 선별한 매트리스, 침구, 객실 내 비품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호텔급 서비스를 도입해 컨시어지 서비스부터 클럽라운지 신설, 룸서비스 운영, 레스토랑 추가 신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충해 시설은 물론 서비스 측면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꾀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 수년간 세계적인 펜데믹 상황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로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 왔는데, 리조트 외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와 서울 또한 수년에 걸쳐 전면적인 코스 개선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티잉 에어리어와 페어웨이, 벙커, 그린 등 코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온난화의 영향으로 코스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에 대비해 티잉 에어리어와 페어웨이, 그린 에지 구역을 벤트그래스 잔디로 전면 교체했다. 뿐만 아니라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는 카트비와 캐디피에 대한 부담을 줄여 줄 셀프 라운드와 2인 플레이를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여행 패턴을 고려해 늦은 오후에 입도해도 가볍게 골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9홀 셀프 라운드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로써 골프 여행 및 국내 골프 수요 확산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이뿐 아니라 서울에서의 외식 사업, 프라임 오피스 빌딩 서비스 위탁 운영 등을 확장하면서 해비치만의 경쟁력을 담은 과감한 행보로 호스피탈리티 사업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24년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개선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직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더욱 힘써 내실을 다지고 해비치의 질적 성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 고객 니즈에 맞는 메모러블 모먼트 개발 및 MICE와 레저를 동시에 충족할 비즈니스 영역 확장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는 국내 최초로 선뵈는 세계적 호스피탈리티 그룹 아코르의 프리미엄 컬렉션 브랜드다. 엠갤러리는 전 세계적으로 독특한 호텔들을 선별하고 큐레이트한 호텔 컬렉션으로 각각의 호텔이 위치한 지역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이야기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 역시 예로부터 문화의 교류가 활발했던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이자 뛰어난 경치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줬던 마포 나루에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호텔 나루 서울’이라는 이름에 담았다. ‘나만의 시적 영감을 발견하는 곳’이라는 정체성은 호텔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예술작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호텔 입구에는 호텔 나루 서울을 위해 제작된 높이 9m에 달하는 최정화 작가의 ‘세기의 선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20층 메인 로비에는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를 위해 제작된 대형 블라인드 설치 작품 양혜규 작가의 ‘창공해로’가 호텔 이용객을 맞이하고 배웅한다. 창밖으로는 자연이 선사하는 한강의 풍경이, 호텔 안에서는 예술 작품이 선사하는 감동으로 나만의 시적 영감을 발견할 수 있는 순간을 선사한다. 개관 1주년을 맞이한 2023년은 5성 등급 획득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과 인증을 받은 뜻깊은 한해였다. 월드 트래블 어워드 ‘2023 한국 최고의 호텔’ 수상을 비롯해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드 ‘럭셔리 신규 호텔 - 글로벌’, ‘럭셔리 리버사이드 호텔 – 아시아’, ‘럭셔리 아름다운 뷰 호텔 - 대한민국’ 3분야에서 수상했으며, 국내 호텔 업계 최초로 친환경 및 지속가능 운영 시설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 프로그램인 그린키(Green Key) 인증을 받았다. 2024년은 엔데믹 후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호텔 나루 서울만의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강과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매력적인 인피니티 풀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크인에서 체크아웃까지 고객의 여정에 따른 고객 서비스 및 프로그램을 강화해 호텔 나루 서울만의 메모러블 모먼트(Memorable Moment)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레저 고객 대상 포지셔닝을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다. 또한 탄소 배출 없이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대여와 라이딩 맵을 제공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절감하는 등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엔데믹 후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상품 구성 및 채널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외 MICE 성장을 통한 비즈니스 확장을 목표로 대연회장인 ‘나루 볼룸’과 소연회장 ‘갤러리’ 등 다양한 연회 공간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활발한 세일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웨딩과 가족연은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개발과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으로 마포 지역 5성 호텔 웨딩으로 포지셔닝을 견고히 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이 오픈 후 빠르게 성장하고 운영 안정화에 집중하는 한 해였다면 다가오는 2024년은 호텔의 강점을 더욱 부각하고 레저는 물론 MICE 영역으로의 비즈니스 확장과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만의 시적 영감을 발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힐튼 경주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 추구로 레스토랑과 객실 새롭게 개선 2024년은 여행에 대한 확신과 낙관으로 새로운 트렌드와 소비자 요구의 변화가 더욱 심화될 예정이다. 힐튼 경주는 새로운 도약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품격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환대, 정직, 리더쉽, 팀워크, 주인의식, 그리고 실천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이미지를 견고히 다지며, 더욱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다양한 전략과 계획을 세워 고객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려 한다. 첫째, 다양한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각화해 아너스 프로그램을 통한 힐튼 호텔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으로 힐튼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뛰어난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 만족 서비스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한층 높일 것이다. 둘째, 가족 친화적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자,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색다른 여행상품과 비즈니스 여행 중에도 호텔 내에서 풍부한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All Inclusive 상품을 개발,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국제회의복합지구 내 호텔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것이다. 셋째, 고객 니즈를 특화한 라이프 스타일 맞춤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고객을 확보하고, 프로모션 상품을 통한 특별한 경험을 고객에 제안할 것이다. 레스토랑 리뉴얼과 함께 새로운 공간에 따른 다이닝 서비스와 프로모션 개발을 통해 새로운 경험제공과 고객 재방문을 유도해 지역 고객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넷째, 고물가와 인프라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인적 인프라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해 온라인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것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고객과의 소통과 호텔 내 다양한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섯째, 2024년 힐튼은 여행자들이 수면에 대한 투자에 중점을 두며 연결성과 개인화에 중점을 둔 트렌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문화와 경험이 레저 여행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 비즈니스 여행 트렌드 변화에도 프로그램과 상품을 재정의해 유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여섯째, 앞으로 주 고객층이 될 Z세대의 선호도와 우선순위를 고려해, 순차적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다. 디지털 기반의 Z세대부터 베이비 부머 세대까지 세대별 특성을 반영하고, 연결성과 개인화에 대한 세대 간 우선 순위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년, 힐튼 경주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추구해 레스토랑과 객실을 새롭게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독특하며 진보된 서비스를 제공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해 고객에게 지속적인 새로움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1월 29일 서울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강원랜드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발족식을 갖고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각 계 전문가, 지역대표, 임직원으로 구성된 특위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서 강원랜드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해야할 개혁과제와 세부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위는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공공, 민간, 학계, 언론계 등에서 초빙된 외부전문위원 14명, 폐광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위원 8명, 강원랜드 임직원인 내부위원 8명 등 위원장을 포함해 총 31명으로 구성됐으며 올 상반기까지 세부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축사에 나선 이철규 국회의원은 “강원랜드가 그동안 여러규제로 인해 설비투자를 할 수 없는 환경이 지속되면서 인근 복합리조트와 경쟁에서 밀리게 되고 그로 인해 강원랜드의 설립목적인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제대로 달성할 수 없게 됐다.” 며 “강원랜드는 개별기업이 아닌 폐광지역 역사의 산물인 만큼 강원랜드가 세계적인 복합리조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위위원장인 강원랜드 최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이후 해외 및 국내 복합리조트 시장이 경쟁국면에 들어서면서 강원랜드는 노후화된 시설과 불법 온라인 카지노 등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며 “강원랜드의 위기는 곧 폐광지역의 위기라고 생각해 지역주민과 전문가, 직원을 모아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전환점을 맞은 강원랜드의 지속성장을 위해 특별위원들의 제안을 토대로 정부, 지자체, 지역주민과 협력해 강원랜드를 국내 최고의 복합리조트로 성장시켜 국가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사 후에는 각 위원소개, 위촉장 전달 등 위원임명과 함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특위 구성목적, 추진방향과 향후일정 등이 소개됐다. 특위는 대외정책, 카지노, 비카지노 3분과로 운영되며 각 분과별로 10명의 위원이 참석한다. 대외정책 분과는 관광 인프라 개선과 정부와의 협력, 폐광지역 관광자원과 상품개발을 위한 이해관계자 연대 등 우호적인 대외환경을 조성하고 협력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카지노 분과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 발전계획과 해외 복합리조트 대비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비카지노 분과는 강원랜드만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시설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리조트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게 된다. 발족식 이후 진행된 1차 전체회의에는 대외정책, 카지노, 비카지노 분과별 주요의제에 대해 위원들의 생각을 정리해 토론하고 공유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과 함께 1차 전체회의를 마친 위원들은 내달 팸투어를 통해 강원랜드 시설과 지형, 날씨, 운영체계,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정기회의에서 도출된 과제와 함께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어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오는 3월 말 경‘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을 위한 강원랜드 경쟁력 강화 과제’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2023년에도 국내 온라인 숙박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여행 수요 증가나 제주도 소폭 역성장 등 악재도 있었지만 여행·숙박 산업의 전망은 여전히 밝고, 방한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도 크다. 29일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ONDA)가 발표한 ‘2023~24 호스피탈리티 데이터 &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ONDA를 통한 온라인 숙박 판매액은 전년 대비 24.9%, 2021년 대비 두배 이상(118.5%) 증가했다. 2023년 숙박 트렌드는 ‘다양화’라고 정의할 수 있다. 성수기에 집중됐던 여행 수요가 분산되며 계절별로 여행을 즐기는 수요가 증가했다. 2022년 가장 예약이 많았던 달은 7월이었지만, 지난 2023년에는 6월이었다. 전통적인 성수기인 7, 8월은 2, 3위, 10월과 11월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지만 2·3위 권과 4·5위의 격차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또 여전히 강원·제주·수도권에 가장 많은 여행객이 몰리고 있으나 전남·충남·부산의 숙박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48%, 30%, 29% 증가하며 크게 성장했다. 숙박 형태 별로도 코로나 시기 집중됐던 독립형 숙소들의 인기는 주춤한 반면 호텔·리조트 등 다수가 묵는 숙박 시설의 인기가 높아졌다. 가장 대표적으로 호텔의 객단가는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15만8000원을 기록했지만, 풀빌라는 2023년 31만4000원에서 12.5% 떨어진 2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풀빌라의 객단가는 다소 하락했지만 ONDA 내부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62.7% 증가하면서 여전히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풀빌라 숙소의 공급과 수요 모두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경쟁 심화로 객단가는 다소 하락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숙박업계 종사자 32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실시한 ‘업계 설문조사’에서도 숙박업 전체 동향 점수는 6.9점을 기록, 2022년 6.1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호텔 및 리조트, 숙박 관련업 종사자들은 7점이 넘는 점수를 준 반면, 펜션 등 중소 숙박업주들은 평균 6점을 줬다. 2024년 전망도 엇갈린다. 호텔 및 리조트 종사자의 51%가 2024년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지만, 중소 숙박업주의 긍정적 전망은 22%에 불과했다. 긍정적인 이유로는 ▲중국 여행자 증가 ▲새로운 여행지 및 여행 형태로의 지속적인 관심을 꼽았다. 부정적 이유로는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걱정이 가장 많았다. 또 ONDA는 해외 유명 리서치 기업, 글로벌 OTA의 시장 트렌드 전망을 이 리포트에 함께 실었다. 이 리포트는 온다 기업블로그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ONDA 최준호 대외홍보실장은 “2022년 대비 2023년 온다 트렌드 리포트 다운로드 수가 4배 이상 늘어나며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신다”며 “앞으로 더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보고서를 발간해 숙박업계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ONDA는 호텔 및 숙박업 관계자들을 위해 반기마다 숙박산업의 동향을 담은 ‘호스피탈리티 데이터 &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다. 리포트에 포함된 데이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 판매 시스템(ONDA HUB)에서 지난 3년간 거래된 263만 건의 실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전체 리포트는 ONDA 기업 블로그 내 리포트 & 콘텐츠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12월 8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어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을 유치하고 관광수입 245억 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관광진흥의 방향 및 주요 시책에 대한 수립·조정, 관광진흥계획의 수립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조정하기 위해 관광기본법(觀光基本法)에 따라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한 기구를 말한다. 이날 회의에서 한 총리는 “코로나19로 1700만 명이 넘던 외국인 관광객이 2021년 97만 명까지 급감해 업계와 국가 및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올해는 다행히 4년 만에 1000만 명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2024년 우리 관광업계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2022년에는 ‘2023~2024 한국방문의해’를 선포하고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달성 목표 등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논의된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의 세부 내용은 ‘K-컬처 연계 관광수출 플러스, 로컬 콘텐츠로 지역관광 플러스, 융복합·고부가화 산업혁신 플러스’다. K-컬처 연계 관광수출 플러스 추진과제로 K-관광 편의성 증대, 2024 한국방문의해 집중 홍보, K-컬처 관광 콘텐츠 확충이다. 관광 편의는 코로나19 이후 재점화된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정부는 출입국·쇼핑·교통 등 K-관광의 편의성을 대폭 증진한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중국 관광객에게만 한시적으로 적용해오던 단체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를 올해 2024년까지로 연장하고, 면제 국가도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한다.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일대에서 열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계기로 중국, 동남아 등 여행업계 대상 겨울 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대관령 눈꽃축제 등 인근 축제 방문 교통수단도 지원한다. 로컬 콘텐츠로 지역관광 플러스는 지역 특색이 담긴 관광 콘텐츠 발굴, 미래 대비 지역관광 인프라 확충, 지역관광 거버넌스 개선이다. 전국 5개 권역별로 대표 음식 콘텐츠를 발굴, ‘K-미식 벨트 30’을 구축하고 해외 홍보를 전개해 한국 미식관광을 활성화한다. 또한 지역관광 추진체계도 강화한다. 17개 시도가 함께 지역관광 진흥방안을 논의하는 ‘지역관광전략회의’를 신설하고, 강원·충청·경북·경남·호남 등 권역별로 공항, 지자체, 업계 등 지역관광의 주체들이 전방위적으로 참여하는 지역관광협의체도 운영해 지역의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융복합·고부가화 산업혁신 플러스는 고부가 치유관광, MICE 강국 도약, 인력 공급·디지털 혁신 촉진, 공정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치유·명상, 미용(뷰티)·스파 등 테마별 한국 대표 치유 관광지를 선정해 통합 브랜딩과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MZ 세대 여행객 10명 중 9명은 올해 가족∙연인∙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이들은 여행을 통해 함께하는 경험을 새로운 사랑의 표현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은 새해를 맞아 올해 여행 계획이 있는 아태지역 13개국의 MZ세대(18-40세) 2,600명을 대상으로 ‘2024 트래블 펄스(Travel Pulse)’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MZ 세대에게 여행은 단순한 휴일 그 이상으로 소중한 사람들과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클룩 COO 겸 공동 창업자 에릭 녹 파(Eric Gnock Fah)는 “팬데믹과 디지털화된 생활 환경으로 고립과 단절을 경험한 사람들이 ‘연결’을 갈망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모습이 여행 트렌드에도 반영됐다”며 “여행은 이제 단순히 어딘가로 떠나는 것을 넘어 함께하는 경험이며, 새로운 사랑의 언어를 나타낸다. 사람들에게 여행은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을 둘러싼 세상을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아태지역 MZ 세대 64%는 여행 예산을 늘릴 계획이다. 한국인들은 이보다 높은 66%가 작년보다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10명 중 7명(70%)은 여행 예산의 절반 이상을 의미 있는 ‘체험’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여행에서 동행자와 추억과 유대감을 쌓기 위해 ‘체험’에 점점 더 주목하게 되면서, 아태지역 MZ 세대 여행객 또한 5명 중 3명 이상(65%)이 여행 예산의 절반 이상을 ‘체험’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69%는 여행 출발 전에 액티비티를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을 계획할 때는 해당 여행지에서 독특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지를 크게 고려했다. 아태지역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체험으로는 자연·아웃도어 액티비티가 가장 높았고, 테마파크(53%), 박물관과 유적지 방문 등의 문화체험(51%)이 뒤를 이었다. 2024년, 아태지역 MZ 세대는 혼자에 익숙했던 팬데믹 기간의 습관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위해 여행을 떠날 것이다. 아태지역 여행자 10명 중 9명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고, 함께 여행하고 싶은 동행자 유형으로는 연인(30%)이 1위에 올랐으며 가족(26%), 친구(21%)가 그 뒤를 이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연인과 함께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던 한편 Z세대는 친구와의 여행을 선호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인 여행자 또한 10명 중 9명(87%)이 함께하는 여행을 선호했으며, 가장 선호하는 동행자 유형으로는 가족(33%)을 꼽아 연인과의 여행을 가장 선호하는 아태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동행자 유형에서 연인은 21%로 2위에 그쳤다. 또한 아태지역 MZ 세대 여행자의 65%는 장기 여행보다는 더 자주, 짧게 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0%는 2024년 새로운 여행지를 찾을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여행을 희망하는 상위 4개 국가로 일본과 한국, 태국, 싱가포르를 꼽았다. 한국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는 일본이었으며 싱가포르와 베트남, 프랑스, 미국이 뒤를 이었다. MZ세대 여행자 대부분(96%)에게 SNS에 여행 콘텐츠를 올리는 것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다른 사람과의 공유를 위한 행동이다. SNS 공유는 디지털이 일상화된 현재 지인들과 추억을 나누고 곱씹을 수 있는 주요 수단이 되었다. 소셜 미디어는 여행의 영감을 주는 주요 수단이기도 하다. 아태지역 여행자 3명 중 1명은 매일 여행 콘텐츠를 접한다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은 주기적으로 SNS에 자신의 여행 경험을 공유한다. 이들이 여행 콘텐츠를 접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는 인스타그램(77%)과 유튜브(77%)가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진정성 있고 관련성 높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에 맞춰 온라인 여행 추천에 대한 신뢰도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여행객들의 80% 이상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추천을 기반으로 여행 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행의 영감을 얻는 데 온라인이 주요 역할을 하게 되면서 디지털 인플루언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많은 아태지역의 MZ 세대 여행자(65%)들은 날씨와 계절이 여행 계획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봄은 아태지역 전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계절로, 여행객의 절반 가까이는 2024년 첫 3개월 이내에 여행을 예약했다. 특히 봄을 선호하는 나라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였다. 반면에 호주와 필리핀은 여름을, 싱가포르와 인도, 태국 여행객들은 겨울을 선호했다. 한국의 경우 가을을 여행하기 좋은 계절로 꼽은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다. 클룩은 ‘함께하는 여행’에 대한 갈망과 SNS를 통해 새로운 사랑의 표현으로써 ‘여행’이 더욱 활발해지고, 새로운 여행지와 즐길 거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호텔업계는 객실점유율, ADR, 매출 등 대부분이 회복됐다. 하지만 이는 2023년 1년의 이야기로 잃어버린 2020~2022년을 포함한 누계로 봤을 때 아직 갈길이 멀다. 그래서 2024년은 호텔업계에 매우 중요한 해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호텔업계는 특히 극심한 인력난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K-컬처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호텔업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해를 잘 보내야 내년 이후 점프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호텔업계가 당면한 문제와 올해 호텔업이 성장하기 위해 갖춰야할 것은 무엇인지, 올해 국내 호텔산업 전망에 대한 논의, [Specialist Forum]에 담았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위생과 안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에 대한 관심과 의식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선진국 수준의 위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미국레스토랑협회가 발행하는 Servsafe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케이푸드인랩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호텔앤레스토랑> 2월호 [Special Interview]에서는 ㈜케이푸드인랩 함선옥 대표(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급식외식경영 연구실 주임교수)를 만나 우리나라의 외식, 급식시장과 위생안전에 대해 들어봤다.
홍콩 관광청(Hong Kong Tourism Board, HKTB)에 따르면 2023년 8월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407만 7746명으로 2022년 12월 16만 578명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중국 본토의 전면 리오프닝이 시작된 지난해 2월 146만 1969명 대비해서도 약 2.8배 늘었다. 특히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9월 29일~10월 6일) 동안 중국 본토 관광객이 110만 명 넘게 홍콩을 방문했는데, 이는 일평균 약 14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 85%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다. 다만 블룸버그(Bloomberg) 등 일각에서는 최근 위안화 약세, 중국 본토 관광객들의 소비 트렌드 변화로 홍콩 관광객 수 증가가 관광 산업 매출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9월 홍콩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8월 사치품목(보석, 시계 등) 소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7%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8월 약 75억 홍콩 달러(약 9억 6000만 미 달러) 대비 31% 낮은 수준인 약 52억 홍콩 달러(약 6억 7000만 미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 정부 야간 경제(Night Economy) 활성화 위한 관광 캠페인 추진 지난 9월 14일 홍콩 관광청은 ‘Night Vibes Hong Kong’ 캠페인을 발표했다. 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홍콩의 야간 경제(Night Economy)를 도모해 관광객들이 늦은 밤까지 홍콩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홍콩 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기간인 2023년 9월 말(중추절)부터 2024년 2월(설날)까지 이어진다. 레저·엔터테인먼트·미식(美食)·음악·문화예술 등을 테마로 홍콩 각지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행사가 진행되며,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한 야간 경제·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관광객들이 심야시간까지 쇼핑과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80개 이상의 대형 쇼핑몰 영업시간을 야간까지 연장하며, 홍콩섬 완차이(Wanchai), 쿤통(Kwun Tong), 케네디타운(Kennedy Town) 지역에서는 야시장이 운영된다. 지난 9월 22일 홍콩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와 쇼핑몰 K11 MUSEA에서 처음 열린 주말 야시장에는 관광청 추산, 평소보다 30% 많은 넘는 관광객이 모여들었다. 문화예술과 관련해 미술관, 과학관, 우주박물관은 9월 29일부터 8주간 금요일, 주말 및 공휴일 운영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연장했다. 홍콩 서구룡 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에 위치한 종합문화예술공간 M+ 또한 야간 투어를 진행한다. 볼거리와 먹거리로 가득한 다양한 이벤트 마련 이번 Night Vibes Hong Kong 캠페인에는 다양한 세부 이벤트 행사 또한 마련됐다. 먼저 지난 9월 28일에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 댄스 축제(Tai Hang Fire Dragon Festival)가 4년 만에 재개돼 5만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 모았다. 또한 10월 1일 국경절(國慶節)을 맞아 빅토리아 하버(Victoria Harbour)에서 진행된 불꽃놀이 행사에도 홍콩 관광청 추산 약 43만 명의 관광객이 모였다. 현지 테마파크인 오션파크(Ocean Park)에서도 지난 9월 23일 ‘Space Music Festival: The Cosmic Splash’ 이름으로 음악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10월 이후 진행된 대표행사는 대규모 야외 미식(美食) 행사인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Wine and Dine Festival)’이 있었다.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총 4일간 3000여 개 부스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태국, 몰도바 등 36개국 와인과 다양한 콘셉트의 음식을 선보였다. 이어 10월 31일 할로윈을 맞아 클럽과 바(Bar)로 유명한 란콰이펑(Lan Kwai Fong), 현지 테마파크인 오션파크(Ocean Park), 디즈니랜드에서는 할로윈 축제가 열렸다. 이외에 11월 말 홍콩 서구룡 문화지구에서는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윈터페스트(WinterFest) 행사가 진행됐다. 바우처 지급 및 특별 할인 등 관광객 대상 인센티브 제공 확대 다양한 행사 개최 외에도 할인, 무료입장 등 관광객들을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된다. 먼저 지난 11월부터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500여 곳의 바(Bar) 및 레스토랑에서 사용 가능한 100홍콩 달러(약 13달러) 가치의 ‘Hong Kong Night Treats’ 바우처를 지급했다. 또한 매주 수요일 홍콩 해피밸리(Happy Valley) 경마장에서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추진된다. 마지막으로 심야시간 이동하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현지 버스회사 KMB는 지난 9~11월 중 특정 기간 야간 시간대 버스요금을 75% 인하하고, 홍콩 지하철 운영사인 MTR은 오후 10시 30분 이후 지하철 탑승한 승객들에게 ‘5회 탑승 시 1회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홍콩무역관과 인터뷰를 진행한 홍콩 진출기업인 A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Night Vibes Hong Kong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관광객들에게 여러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것은 분명 관광업계에는 좋은 소식이라며, 유관 행사 및 인센티브 정보를 관광객들에게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고 캠페인에 대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여행자 체험 강조하는 관광 트렌드 각광 최근 홍콩에서는 쇼핑을 넘어 문화예술 등 체험을 중요시하는 관광 트렌드가 드러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관광객의 78%를 차지하는 중국 본토 관광객들에게서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Nikkei Asia에 따르면, 지난 9월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홍콩을 방문한 본토 관광객의 2%만이 단체 관광객에 해당했으며 나머지는 개인 관광객으로 단체 관광객 대비 상대적으로 쇼핑보다는 체험이 가득한 여행 일정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SNS를 통해 생산·재확산하고 있는 여행 트렌드 중 하나로는 ‘시티워크(Citywalk)’가 있다. SNS를 통해 기존 유명 관광지보다는 홍콩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장소의 사진과 위치를 공유 받아 동네 거리를 여유롭게 거닐며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이후 SNS를 통해 자신의 체험을 다시 공유하면서 해당 트렌드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점차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 중문대 도시문화지리학과 Wong 교수는 HKFP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기간 락다운 장기화로 이제는 동네 산책이 관광객들이 즐기는 트렌드 중 하나가 됐다.”며 “관광객들이 이를 통해 도시를 더 온전히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점 2023년 8월 집계된 홍콩 방문 관광객 수는 약 40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8월 약 600만 명 대비 약 70% 회복된 수치였다. 홍콩 정부는 향후 항공업계의 승객 수용력이 현재 코로나 이전의 80% 수준에서 내년 10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광객 수 또한 내년 말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콩 관광청은 관광객 수 증가와 내수 진작을 위해 ‘Night Vibes Hong Kong’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야간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관광객들에게 할인·바우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쇼핑을 넘어 체험을 중시하는 관광 트렌드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최근 블룸버그는 홍콩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본토 관광객의 홍콩 여행 패턴 변화를 예로 들면서 홍콩 관광 시장 분위기가 코로나19 이전과 달라진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과거처럼 사치품 구매에 집중하는 대신 SNS를 활용한 유명 영화 촬영지 방문이나 현지 이벤트 참여 등과 같은 ‘알뜰 관광’ 트렌드는 관광 특수를 활용한 소비 매출 증대와 같은 경제 회복 효과에 제약으로 작용할 여지도 존재한다. 다만, 이러한 관광 시장 변화에 대응해 홍콩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수출 기업들은 관광객들의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강조한 체험형 마케팅과 가격 할인 이벤트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Night Vibes Hong Kong 캠페인이 올해 2월까지 이어짐에 따라 식품, 음료, 패션 및 악세서리 등 알뜰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틈새 소비 품목의 현지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홍콩_ 무역관자료 종합 Source_ Euromonitor, Bloomberg, South China Morning Post(SCMP), The Standard, HK01, Nightvibeshk, Nikkei Asia, Hong Kong Tourism Board, Hong Kong Free Press(HKFP), Discover Hong Kong, KOTRA
2019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기 전, 국내 호텔 이용자 중 가장 많은 39%가 호텔 선택의 이유로 ‘가격’을 꼽았다. 2021년 코로나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호텔 이용자의 52.2%가 객실 컨디션을,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는 59%가 코로나 19 방역 인증 마크를 선택했다. 지난해 1월 31일 한국관광공사는 2023년 국내 관광 트렌드를 ‘일상의 모든 순간이 여행(MOMENT)’으로 발표한 바 있다. M(로컬 관광, Meet the local), O(아웃도어/레저여행, Outdoor), M(농촌 여행, Memorable time in rural area), E(친환경 여행, Eco-friendly travel), N(체류형 여행, Need for longer stay), T(취미 여행, Trip to enjoy hobbies) 6개의 키워드로 구성된 지난해 트렌드 모멘트는 엔데믹 시대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정상화되면서 ‘일상의 매 순간이 여행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통계자료가 지난해 회복된 관광산업의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도 그럴까? 국내·외 OTA에서 수집한 41만 건의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0년도와 2023년도의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자. *본 칼럼은 2020년, 2023년에 작성 리뷰의 252,800개 키워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1 가장 많이 언급된 카테고리는? 2020년 카테고리별 언급량은 객실(29%), 서비스(22%), 위치&교통(11%), 청결(21%), 시설(9%), 가격(8%) 순으로, 2023년은 객실(28%), 서비스(18.2%), 위치&교통(16.2%), 청결(14.8%), 시설(12%), 가격(10.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결’ 카테고리는 6%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코로나19 종식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에 주변의 관광 콘텐츠와 관련된 위치 & 교통이 가장 큰 상승폭인 5%를 기록, 2023년 트렌드 MOMENT가 실제로 반영됐음을 알 수 있었다. 각 카테고리별로 비교해 보면 객실 1%▼, 서비스 4%▼, 청결 6%▼ 3개 항목이 하락했으며, 위치 & 교통 5%△, 가격 4%△, 시설 2%△로 3개 항목이 상승했다. #2 2023년 가장 많이 상승한 위치 & 교통의 주요 키워드와 긍정률은? 2020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위치 & 교통의 주요 키워드와 긍정률 변화를 보자. 위치 & 교통 카테고리 내에서도 좀 더 자세한 분석을 하기 위해 ‘인공 인프라’, ‘자연 인프라’, ‘접근성’ 3개 항목으로 구분해 살펴봤다. 키워드는 ‘인공 인프라’의 순위 변화(편의점 1 → 2), ‘자연 인프라’에 ‘한라산’ 키워드의 등장, ‘접근성’에 ‘공항’ 키워드의 등장 외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위치 & 교통 언급량은 2020년도 9638건에 비해 무려 173% 상승한 1만 6672건을 기록했으며 높은 상승률에도 오히려 긍정도가 4% 상승한 점을 봤을 때, 호텔 선택의 기준 중 위치&교통의 영향이 상당 부분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3 2023년 가장 많이 하락한 청결의 주요 키워드와 긍정률은? 2020년 대비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한 청결의 주요 키워드와 긍정률 변화를 살펴보자. 위치 & 교통과 마찬가지로 키워드는 ‘객실’에 ‘화장실’ 키워드의 등장, ‘내부시설’에 ‘부대시설’ 키워드의 등장 외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청결 카테고리 언급량은 2020년도 1만 7426건에 비해 2023년 1만 5264건인 87% 수준에 머물며 하락했으며, 긍정률은 4% 하락한 점으로 봤았을 때, 호텔 선택의 기준 중 청결의 영향이 일정 수준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4 계속해서 변화하는 트렌드, 2024년은? 2020년과 2023년의 카테고리별 언급량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여전히 1, 2위를 차지하는 ‘객실’, ‘서비스’ 항목도 존재하지만, 그 외 4개의 카테고리는 모두 순위가 변동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호텔에 기대할 수 있는 전통적인 가치인 ‘객실’, ‘서비스’, ‘청결’ 카테고리가 모두 하락한 반면, 비교적 부가적인 가치로 여겨지는 ‘위치 & 교통’, ‘가격’, ‘시설’ 카테고리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봤을 때, 이를 펜데믹 이후의 변화로 볼 수도 있지만,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의 니즈가 전통적인 가치를 넘어 더욱 다양한 가치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시장조사, 리서치를 포함해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가장 정확하고, 쉽게 고객을 파악하는 방법은 호텔을 이용한 고객의 후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2024년의 가장 트렌디한 마케팅과 세일즈는 고객의 후기를 좀 더 자세히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호텔 리뷰 자동응답 및 분석을 위한 솔루션 관광 수요 회복에 따라 호텔 업계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저마다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OpenAI의 챗GPT(ChatGPT), 메타의 라마(LLaMa), 구글의 바드(Bard) 등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이 여러 산업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 게임체인저로 여겨지고 있다. 언어학습에 특화돼있는 인공지능인 만큼 리뷰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 리뷰를 분석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리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특성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학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호텔업 관련 리뷰 분석 시스템은 해외 솔루션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한국어 분석 정확도가 떨어지고 범용성이 낮아 당장에 활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REVIE(리비)’는 호텔 리뷰의 분석 및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고객 피드백을 분석해 호텔 서비스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이트를 도출해낼 수 있다. REVIE는 수많은 OTA에 흩어져있는 리뷰를 수집해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AI를 활용한 자동 답글 작성 및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수집된 리뷰 데이터는 호텔 특성에 맞는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긍·부정의 감성을 분석해 호텔 강점과 보완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 형태로 제시한다. 배달의 민족, 쿠팡 등 많은 플랫폼에서 증명됐듯 고객 후기는 잠재고객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호텔 예약서비스의 온라인화와 OTA 서비스의 영향력 확대로 리뷰관리는 성공적인 호텔 운영을 위한 필수조건이 된 만큼, PMS, CMS, RMS를 잇는 호텔 산업의 주요 솔루션 중 하나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호텔·관광 분야에서 종사한 경험이 있거나 호텔·관광을 전공한 이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연구 활동 모임 ‘주제여행포럼’이 주제여행 좌담회를 진행했다. 2019년에 발족한 주제여행포럼은 1998년부터 ‘한국여행발전연구회’를 운영해오고 있는 연성대학교 호텔관광과 고종원 교수와 창간 33주년의 국내 유일 호텔산업전문 매거진 <호텔앤레스토랑>을 발행해오고 있는 ㈜에이치알의 서현웅 대표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시작됐다.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이거나 관광을 포함한 유관 산업에서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3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포럼의 주요 목적은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학술 활동과 호텔·관광업계와의 공조를 구축했던 실무 노하우를 토대로 ‘주제여행’ 확대에 두고 있다. 이번 좌담은 지난해 11월 말에 발간한 포럼의 네 번째 책 「주제여행과 주제여행상품의 의미, 주제여행상품」의 저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고종원 회장과 함께 부회장을 맡고 있는 건양대학교 글로벌호텔경영학과 김경한 교수, 그리고 전 세종대학교 예체능대학 주성열 교수가 참여했으며, 객원 패널로 전 연성대학교 디지털전자과 최영선 교수와 금양인터내셔날 영업2본부 유통3팀 양정호 차장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먼저 주제여행포럼에 대한 소개와 함께 포럼에서 정의하는 ‘주제여행’은 무엇인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고종원 주제여행포럼은 2019년에 결성된 연구회로 현재까지 약 30명의 회원이 활동 중입니다.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분모는 호텔이나 관광과 관련한 업계 근무의 이력이나 석·박사의 학술 활동 경력이며, 주로 현대여행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주제여행을 연구하고 논하며 주제여행의 경험을 확장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주된 활동은 회원들 간의 정기 모임을 통한 교류를 비롯해 직접 주제여행을 기획해 함께 떠나기도 하며, 이번에 발간된 책 「주제여행과 주제여행상품의 의미, 주제여행상품」과 같은 저서 집필도 이어오고 있죠. 포럼이라는 명목 아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학구적이면서도 업계에 공조하고자 하는 취지의 활동을 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포럼에서 정의하는 주제여행은 이제는 짜여진 패키지 상품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여행을 추구하고 경험하는데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는 여행객들의 행태 변화에 따라 파생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 중심의 여행입니다. 크게 분류를 나눠보자면 가장 대표적인 식음료부터 시작해 자연 친화, 힐링, 미술문화, 음악문화, 모험, 쇼핑, 축제 이벤트, 테마, 현대시설, 도시 및 섬, 방역, 열린 여행, 의료 광 등을 주된 콘텐츠로 하는 여행이죠. 물론 주제여행은 지극히 개인적인 관심사에 의해 다양하게 파생되기에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터라 지속적으로 콘텐츠와 콘셉트는 분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포럼에서는 주제여행이라는 대전제 아래 새롭게 주목해야 할 여행을 정의, 소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김경한 회장님의 말씀에 덧붙여 소개한다면 주제여행포럼은 1년에 2번의 정기 모임과 개별 교류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기 모임의 경우 대부분의 회원이 교수진인 터라 주로 방학 때 일정을 맞춰 주제여행 투어를 다니고 있으며, 평소에는 주제여행을 더욱 공론화하기 위한 연구나 학술 활동에 집중하고 있죠. 그런 의미에서 주제여행포럼에서 관련한 저서를 출간하는 것은 지금까지 산재해 있던 여행의 콘텐츠나 콘셉트의 개념들을 한데 모아 앞으로의 논의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데 무엇보다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고요. 참고로 이번에 발간한 「주제여행상품」은 「현대여행상품」, 「국제관광」, 「호텔관광마케팅」에 이은 네 번째 책입니다. 이렇듯 저희는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겸비한 학술회로서 움직이고 있으며, 저희의 활동들을 통해 관광산업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주제여행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다양한 여행들이 정의되고 있는데 하나의 테마가 주제여행으로 발전되는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합니다. 주성열 20~30대의 여행자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모두가 자기 인식과 발견에 대한 욕구를 일종의 문화적 경험, 또는 럭셔리한 경험을 통해 해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인 분석과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계층이 여행을 통해 이에 접근하는 현상에 주목해야 합니다. 자기 인식과 발견을 통해 마음의 불안을 쫓고 안정감을 되찾는 과정에서 주제여행이 전개되는 듯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예술 철학을 전공했던 터라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고 관련해 몰랐거나 새롭게 알게 되는 지식들을 채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에 성악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을 모시고 유럽 오페라 투어를 다녀왔죠.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나 이탈리아의 베로나와 같은 주요 도시에서 음악 축제를 관람했고, 같은 관심사가 있는 지인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여행도 배로 즐겼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의 여행은 오로지 오페라 축제나 공연을 관람하는데 집중했던 만큼 주변의 대표 랜드마크나 핫 플레이스, 먹거리 등은 즐길 여유는 없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고 할 순 없었지만 주제여행의 의의를 생각해보면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서의 가능성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주제여행 기획에 있어서는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개별적으로도 다양한 주제여행을 즐기신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해주신다면? 고종원 주제여행은 기본적으로 개인적 취향을 바탕으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확장성이 굉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장기간 떠나는 해외로의 여행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도 언제든 주제여행이 이뤄질 수 있죠. 제 사례를 이야기해드리면 팬데믹 기간 동안 주제여행을 통해 국내 관광지를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한국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도시인 안동에서는 전통시장의 갈비를 즐기고 병산서원의 아름다운 전경과 서원을 방문,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선비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게 됐죠. 뿐만 아니라 경남 김해에서는 산딸기와인을 경험했고 문경에서는 오미자 와인의 생산 과정을 배웠고요. 이처럼 주제여행은 우선 여행의 목적이 ‘주제’에 있어야 합니다. 전통이면 전통, 와인이면 와인과 같이 여행의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이 이번 여행으로 하여금 어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것인지 방향성이 명확해야 합니다. 주성열 맞습니다. 주제여행의 매력은 누군가가 만들어 정해놓은 여행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만의 가치 판단을 바탕으로 나만을 위한 여행을 설계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앞서 회장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주제라는 것이 굉장히 개인화되고 디테일해지면서 우리가 이전에는 상상해볼 수 없었던 여행들도 많아지고 있죠. 가령 예전에는 작품이나 빛나던 장소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들의 말년을 보냈던 장소나 죽음을 맞이한 곳까지 의미를 두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설계하고 주제여행을 떠남에 있어 방식을 규정하는 일보다 해당 주제에 어떤 의미를 둘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다면 자연스럽게 여행의 흐름이 전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제는 여행의 경험치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주제여행의 매력, 그리고 장단점은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최영선 저의 경우에는 패키지 세대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주로 여행사의 단체여행을 통해 여러 국가를 여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부터는 주제여행을 통해 단일 국가의 소도시에서 일주일 살기, 한 달 살기 등을 경험하면서 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됐죠. 이전처럼 이곳저곳 누비면서 여행하기에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는 나이가 됐기도 했지만 일상과 경계가 없어진 여행 행태에 좀 더 자신만의 성향에 따라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무엇보다 주제여행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다만 기술의 발달로 언어적 장벽이나 정보의 접근성은 좋아졌으나 아무래도 해외여행같은 경우에는 안전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아쉬움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베드버그와 같은 질병 관련 이슈나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및 긴급상황에 대한 대처는 쉽지 않은 부분이니까요. 따라서 주제여행이 보다 안정적으로 진행되려면 이제는 여행사의 역할이 현지에서 필요한 경우 최소한의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리의 측면으로 변화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정호 저는 와인산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산업적 관점에서 장점을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먼저 산업으로 호텔은 관광업과 부동산업, 금융업이 결합된 융합산업입니다. 그런데 주제여행 또한 콘텐츠와 여행이 융합된 형태죠. 즉 주제여행은 콘텐츠가 없다면 존재할 수 없는 여행 행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호텔산업과 주제여행은 많은 부분이 닮아 있는데요. 가령 유럽 경제순위 1위, 세계에서 경제규모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독일에는 세계적인 글로벌 호텔 체인이 없습니다. 게다가 여타의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관광 수요가 활발한 국가도 아니죠. 그러나 호텔의 수익성은 그 어느 국가에도 뒤지지 않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독일이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하고 있는 산업인 전시를 비롯한 MICE산업 덕분입니다. 이처럼 독일과 같이 하나의 핵심 콘텐츠가 있다면 전 세계적인 ‘이동’이 일어나고 이는 관광으로 이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제여행은 호텔은 물론, 전체 관광산업에 방대한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이며, 산업적 발전에도 긍정적인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고종원 말씀해주신 주제여행의 확장성은 앞으로 저희 포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의 바로미터가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계획하고 있는 몇 가지 활동 중에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관광 활성화 컨설팅이 있습니다. 주제여행의 방대한 파급력을 활용해 지역의 매력을 살리고 관광으로 인해 지역소멸의 위기에 있는 도시들을 재생시키는 것이죠. 긍정적인 것은 최근 로컬관광이 부상하면서 잘 알려진 대도시의 관광으로부터 지역관광에 대한 관심, 그리고 지역관광을 진흥시키려는 노력이 어우러져 발전과 진화의 길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 각 지역의 관광에 대한 비중과 국내 지자체의 노력, 그리고 소비자의 관심으로 성장하는 지역관광의 비전은 무궁무진합니다. 로컬의 시대, 지역관광의 진화, 창조의 시대, 스스로 성장하는 지역관광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2025 관광트렌드 전망보고서>에도 명시돼 있는 만큼, 앞으로 지역관광 컨설팅에 대한 포럼의 역할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면서 지난해부터 다시금 각종 여행이 재개되고 있는 바, 다양한 주제여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포럼에서 가장 주목하는 테마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김경한 우리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여행과 관광에 대한 국내외 인식과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인데요. 전통적으로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가성비 좋은 여행이 인기였다면 앞으로는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이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힐링이 여행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웰니스 여행이 부각되는 추세입니다. 주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의 숲 치유, 한방체험, 미용과 스파, 그리고 명상 등의 주제로 이뤄지는데 한곳에 일정기간 머물면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치유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죠. 한편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해 보다 안전한 여행에 대한 인간의 욕구가 배가돼 코로나19 경험으로 발전됐던 각국의 방역제도 맞춤형 여행의 빠른 확산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 간에 상이한 의료수준과 복잡다기한 방역제도를 극복할 수 있는 해외여행 패키지 개발을 위해서는 그간 코로나19 대응 시에 시도됐던 여행관련 국가제도를 한번 살펴볼 필요도 있어 보이고요. 현재 국내의 경우 의료관광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으로 활성화돼 있고 이에 다른 상품 개발이나 연구도 다채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웰니스관광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개발 사례나 연구는 미흡한 만큼 앞으로 포럼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뤄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영선 부회장님 말씀처럼 최근 저와 같은 나이대의 여행자들은 웰니스에 관심이 특히 많습니다. 특히 기존에 다녀봤던 관광지들 보다는 모든 것을 편리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호캉스의 니즈가 높죠.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나이가 어느 정도 있다고 하면 호캉스를 부담스러워할 것으로 여기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호텔이야말로 여행의 목적지이자 한 공간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여기고 있고, 특히 연령에 따른 사회적 위치, 경제력이 보장돼 있는 여행자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선호도가 높은 주제여행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호텔에서 웰니스를 주요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나 상품을 개발해 웰니스 호캉스라는 주제여행을 선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종원 저는 현대시설 투어도 앞으로 미래 관광의 핵심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두바이 & 중동전문 여행사 야나트립과 함께 ‘두바이 호텔건축트립’을 기획한 것처럼 하나의 건축물이 여행의 목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호텔업계 전문가라고 한다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은 ‘부르즈 알아랍’이나 ‘아르마니 호텔’, ‘에미레이트 팰리스’ 등의 견학을 위한 여행이야말로 최고의 주제여행인 것이죠. 국내도 설악산 케이블카나 사천 케이블카, 청풍호반 케이블카 등 2020년을 전후로 가장 대세적인 시설 관광자원이 떠오르고 있고, 기존의 N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명동쇼핑거리, 봉은사, 롯데월드몰, 광장시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K-관광의 중심에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가 주목을 받고 있고, 이에 부응하듯 국가와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네옴시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주요 랜드마크나 시설들도 시대의 흐름에 맞는 재개발과 관리를 통해 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다시금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여행 취향의 다변화에 따라 주제여행이 확장성을 갖는 것도 있지만 반대로 주제여행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여행자들의 여행 행태도 바뀌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성열 주제여행은 개인의 욕망과 관련이 깊습니다. 예전에는 존재감을 집단 속에서 찾았다면 이제는 집단이 아닌 개인적인 가치판단에 따르고 있죠.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타인과 같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가야되는 랜드마크가 아닌 혼자 걷다 마주치는 모든 길들이 여행이 될 수 있게 됐습니다. 웰니스도 개인에 따라 쉼의 척도와 힐링과 여유를 느끼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코스메틱, 식도락, 요가 및 명상 등 웰니스여행도 다양한 방식으로 융합될 것입니다. 이른바 ‘블렌디드 웰니스’라는 영역이죠. 이처럼 이제는 ‘체험’과 ‘경험’을 분리해 여행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여행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문제, 이를테면 오버투어리즘이라든가 젠트리피케이션, 환경오염 이슈 등 많은 것들은 여행을 경험이 아닌 체험에 비중을 뒀기 때문에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대형 화재나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현지인들의 극심한 생활 고통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관광지라는 이유로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별한 체험에 방점을 둔 관광은 다소 이기심이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경험은 타자와의 관계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과 현지인들의 특성을 존중해야하는 경향이 있죠. 주제여행이 의미가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체험이 아닌 경험에 집중하는 여행이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점점 지속가능한 여행과 환경 친화적인 여행에 여행자들이 관심을 갖는 긍정적인 움직임도 주제여행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러한 여행 트렌드가 조성된 이상 여행자들도 그 흐름에 빠르게 편승하고 있는 터라 지속가능성의 측면에서는 고무적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주제여행이 확장성을 가지고 보다 지속가능한 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요? 건강한 주제여행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전제, 혹은 요구되는 것이 있다면? 양정호 매년 연말쯤 발간하는 <트렌드 코리아>의 2024년, 올해 10대 키워드는 ‘DRAGON EYES’입니다. AI의 등장으로 더욱 빨라진 2배속 시대에 인간만이 가능한 ‘화룡점정’의 역량은 무엇일지 이야기했는데요. 화룡점정의 뜻은 ‘용을 그린 다음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린다’는 의미로 가장 요긴한 부분을 마치면서 일을 끝내는 모양새를 말하죠. 올해 소비의 트렌드가 DRAGON EYES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우리 관광업계가 화룡점정을 찍기 위해서는 지각된 위험을 줄이는 일이 가장 시급하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요즘 관광학회에서는 스마트 관광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전통적인 TTA가 OTA와의 경쟁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논의되고 있는데 그 해결책이 스마트 관광으로 대두되는 것이죠. 주제여행은 그 성격상 기존 패키지 여행사들의 역할보다 개인화된 여행 플랜을 기획하는데 도움 되는 플랫폼과 서비스들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격변하는 여행업 생태계 속에 주제여행이 앞으로 더욱 확장되고 발전하려면 결국 어느 만큼의 양질의 정보를 통해 여행 소비자들의 주제여행을 잘 서포트해 줄 수 있는지, 그 생태계 조성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TTA와 OTA가 상생하는 생태계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한 앞서 주제여행이 여러 산업의 융·복합적 특성을 지녔다고 이야기한 바, 주제여행이 일반여행과 다른 점은 여행에 전문가가 참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존의 패키지 투어를 여행사들이 상품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했다면, 이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컬래버레이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 포럼에서 지속적으로 주제여행에 흡수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콘셉트 전문가들을 발굴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죠. 이를 통해 관광은 타 산업과의 연계성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고, 산업 간의 시너지는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주제여행포럼의 나아갈 방향과 주제여행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고종원 단체여행에서 개별여행으로 여행패턴, 즉 여행형태가 변하면서 주제여행의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관심있고 좋아하는 여행을 추구하게 됐죠. 더욱이 팬데믹을 지나오며 새로운 주제여행의 도약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항공편이 증가될 것이고 새로운 상품의 개발이 지속되며 국가마다 관광에 대한 중요성과 가능성에 주목하며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입니다. 이처럼 주제여행의 비전은 무궁무진한 바, 주제여행포럼은 그동안 학술적 연구나 산업적 정의가 부족했던 주제여행을 적극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비롯해 정기적인 주제여행 기획 및 체험도 실시할 것이며, 꾸준한 집필활동을 통해 흩어져있는 주제여행의 정보를 집대성하는 일 또한 지속하고자 합니다. 2019년 결성했으나 팬데믹으로 영역 확장이 어려웠던 만큼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포럼 활동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이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지난 12월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국민 소비지출 계획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과반(52.3%)은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내년 소비지출을 축소하는 주요 이유로 ‘고물가 지속(4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여행·외식·숙박(20.6%), 여가·문화생활(14.9%), 의류·신발(13.7%) 등의 소비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절망하기는 너무 이르다. 이제 막 새해가 시작했을 뿐이다. 올해의 경제 여건이나 정책 변화에 따라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또한 녹아내릴 수 있다. 혹한의 겨울을 이겨내며 봄의 귀환을 기다리는 동안 업계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호텔앤레스토랑>은 매해 신년 특집으로 ‘HOTEL TREND’를 기획하고 있다. 올해에도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와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를 비롯,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킹닷컴, 스카이스캐너, 익스피디아 그룹, 하나투어 등에서 발표한 트렌드 전망을 살펴봤다. 결핍이 트렌드를 낳는다 #피드백결핍 #평균회귀 트렌드는 원래 결핍이 만들어낸다. 현재 우리 사회가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결핍은 무엇일까?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대중 소비자들이 그들 삶에서 가장 큰 결핍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피드백’이다. 이는 직장 생활에서의 ‘MZ세대’라는 표현이 일종의 편견에 근거한 ‘딱지(라벨, 레이블)’일 수 있다고 분석된다. 또한 이런 편견을 완화하지 못하는 과정이 조직 내 상호 피드백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트렌드모니터>는 지적했다. 단순히 ‘영혼 없는 말’을 주고받자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잘못됐고, 무엇이 칭찬받아 마땅하고, 무엇이 올바르며 무엇이 문제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마크로밀 엠브레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일상에서 사람들은 이런 피드백의 상호교환을 어려워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피드백’을 보여줄 수 있는 어른이 부재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의사결정을 할 때 옆에서 말려줄 친구가 부재하며, 업무의 의미를 부여할 직장동료가 부재하는 사회인 것이다. 나의 말과 행동에 대해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사라지면서, 타인보다는 나의 ‘생각’, ‘가치관’, ‘취향’을 더 중시하게 되는 것이라고. 공동체를 유지해 주는 연결고리 중 하나가 피드백이었으나, 그 연결고리가 사라지니 점점 더 개인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피드백의 부재가 낳은 올해의 트렌드는 ‘평균회귀’다. 작년 한 해 ‘평균’의 실종으로 극단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로 차별화를 증명하는 데 피로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N극화(개인의 취향이 N개의 빈도로 극단적으로 다양하게 분포하는 현상)’를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저항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대중 소비자들은 오히려 기준의 하향을 원한다. <트렌드모니터>가 진행한 ‘2023 자(自)테크 및 인생(성공)관 관련 인식 조사’에서 다수의 응답자는 “최고가 아니어도 괜찮은 삶을 살 수 있고, 중간만 해도 된다는 사고의 전환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경험에 대한 인식 평가에서 응답자의 92.9%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는 내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라고 답했으며, “남들이 쉽게 잘하지 못하는 (진입 장벽이 높은) 경험은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라는 문항에 91.2%가 동의했다. 그렇지만 소비에 대한 ‘욕구’와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 <트렌드모니터>는 소비자들의 고가 제품 구매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브랜드의 희소성’, 명품급이지만 ‘소소한 아이템’을 나름의 ‘최선의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삶의 태도에서도 유사한 맥락을 짚어볼 수 있다. 앞선 자테크 및 인생관 조사에 의하면 “남이 알아주는 스펙이 아니더라도 ‘나 스스로’가 인정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문항에 81.9%의 응답자가 동의했다. 경험의 ‘희소성’이 아닌 경험의 ‘진정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양상으로 보이며, 판단의 기준이 ‘타인’에서 ‘나’로 이행하는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완벽한 인간은 행복할까? #육각형인간 #나다운나 <트렌드 코리아>는 외모나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특기 등 모든 측면에서 약점과 결점 없이 꽉 찬 정육각형 같은 인간형을 ‘육각형인간’으로 명명했다. 육각형인간을 욕망하는 원인은 SNS 속 완벽한 라이프 스타일을 뽐내는 전 세계의 또래를 나 자신과 비교하며 완벽을 지향하는 사회적 압박을 경험하는 것에서부터 온다. 하지만 ‘집안’이나 ‘외모’ 같은 타고난 속성은 노력으로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대신 달성해 줄 연예인이나 브랜드를 추종하며 대리만족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육각형인간이 될 수 없다면 절망하는가? 그렇지 않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다. 대중 소비자들은 이 상황을 즐기거나 받아들이기로 한다. 일명 ‘육각형게임’은 현실적으로는 육각형인간이 될 수 없지만 그런 ‘재질’처럼 보이도록 연출해 촬영을 하고, 평범한 현실을 과장해 대단한 인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놀이’다. 일례로 최근 중·고등학교 여학생들 사이에서 ‘공주 드레스’를 입고 졸업식 사진을 찍는 것이 인기라고. ‘로맨스 판타지’라는 웹소설 및 웹툰 장르가 인기를 끌면서, 콘텐츠 속 주인공을 따라하는 것이다. 한편, 본연의 자신을 찾고 타인의 시선과 욕망에서 자유롭고자 하는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에는 ‘포토 덤프(Photo Dump)’라고 해서, 공들여 완성하는 ‘인생샷’ 한 장 대신 나의 일상을 날 것 그대로 담은 사진 여러 장을 무더기로 올리는 게 힙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앞서 말했듯 이제는 타인의 존재나 가치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내적 니즈를 캐치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하다.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나는 요즘 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라는 문항에 “그렇다.”라고 답한 경우가 많으며,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가야 후회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는 물음에 응답자 절반 이상이 동의했다. 이로써 그동안 과소평가되거나 과대평가된 활동들에 대한 일련의 경험들이 다시금 조명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트렌드모니터>는 예측한다. 이는 전 구글데이터 과학자 출신이자 경제학자인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의 저서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에서 밝힌 행복 활용표의 내용과도 연관 있다. 그의 저서에서 소개된 조지 매케론과 수재나 모라토 교수진이 진행한 ‘매피니스(Mappiness)’ 프로젝트는 수만 명의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지금 무엇을 누구와 함께 하며, 얼마나 행복한지를 묻고 그 답변을 토대로 ‘인간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활동들’을 리스트업하는 작업이다. 결과는 다소 흥미로웠다. ‘전시회/박물관/도서관 방문’이나 ‘스포츠/달리기/운동’, ‘장보기/볼일보기’ 등의 행위가 생각보다 큰 행복을 주는 활동으로 나타났으며, ‘수면/휴식/긴장 풀기’나 ‘컴퓨터/스마트폰 게임’, ‘TV 시청/영화 감상’ 등은 생각보다 작은 행복을 주는 활동으로 평가됐다. 즉, 지금 대중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경험과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트렌드모니터>는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은 경험·활동뿐 아니라 유튜브나 OTT, TV 프로그램 등의 콘텐츠 소비 경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가성비보다 중요해진 ‘시(時)성비’ #분초사회 #시간저글링 <트렌드 코리아>가 제시한 소비트렌드 중 첫 번째 키워드가 ‘분초사회’였다. 분초사회의 직장인들은 반차를 넘어 ‘반반차’, ‘반반반차’를 사용하는 등 시간을 촘촘한 모듈로 구성해 효율을 높이기를 원한다. IT의 발전으로 우리는 실시간 정보를 분초 단위로 파악할 수 있게 됐고, 구독형 콘텐츠의 증가로 ‘봐야’하는 볼거리는 더 다양해졌다. 하지만 모든 경험을 하기에 시간은 한정적이다 못해 부족하다. 이제 시간은 돈만큼, 혹은 돈보다 귀한 희소자원으로 인식된다. 주어진 시간 내 높은 가치의 경험을 얻고자 소비자는 ‘시간의 가성비’를 추구하며, 사용 시간의 밀도를 높이고자 노력하는 경향을 보인다. 산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5는 한 화면에 최대 3개의 창을 한 번에 띄울 수 있는 ‘멀티 원도우’ 기능을 지원한다. PC와 같이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태스크바’ 기능은 최근 사용한 앱 4개를 포함해 최대 12개의 앱을 화면 하단 바에 저장할 수 있다. 사용자는 하던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도 앱 간 전환, 관리, 실행이 가능하다. 외식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스마트 웨이팅 서비스는 은행이나 팝업 스토어, 병원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엠브레인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웨이팅 앱이 시간을 절약해주는 좋은 서비스라는 인식과 함께 현대인에게 거의 필수적인 앱으로 평가했다. 개인에게 좀 더 중요한 ‘일’과 ‘경험’에 에너지를 집중하려는 심리가 높아지고, 시간 확보의 니즈와 효율성의 극대화 추구가 높아질수록, 이 같은 시간 절약 서비스에 대한 대중 소비자들의 관심과 주목도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트렌드모니터>는 전망했다. 한편 시간의 개념이 달라지며 콘텐츠의 소비 방식도 예전 같지 않다. 예전에는 영화나 책을 리뷰하며 ‘스포 금지’라는 표현을 많이 썼지만 요즘 유튜브에서는 ‘결말 포함’을 명시한 요약본 영상이 인기다. 인기있는 몰아보기 영상 한 편이 OTT 한 달 이용자 수와 어깨를 견줄 만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엠브레인에서 2023년 7월에 진행한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49.7%가 “영화나 드라마를 짧게 요약해주는 유튜브를 자주 본다.”고 응답했다. 이는 짧은 길이로 시청 부담을 줄여주고 지루함도 없애준 것으로 분석되며, ‘빠른 내용 파악’을 통해 ‘실패(망작)를 피하기 위한’ 나름의 효율성을 추구한 행동으로 보인다. 엠브레인이 진행한 <2023 경험과 시간 소비 관련 인식 조사>에서 대중 소비자들은 “남들보다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것도 현대사회에서는 경쟁력”이며,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시간 관리’가 라이프 스타일의 전반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 지침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시간이 ‘절약’과 ‘관리’가 필요한 자원으로 취급된다는 것은 일부는 풍족함을 누리지만, 다른 이들은 빈곤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한신대 황규성 연구교수가 분석한 한국인의 ‘생애 노동시간’을 들여다보면 한국인은 늦은 나이에 첫 직장을 얻고, 한창 돈벌이할 땐 어느 나라 국민보다 장시간 노동을 하며, 그럼에도 노후에 일자리를 놓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1분 1초는 금처럼 값있게 여겨지고,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시간을 두 손에 쥐고 열심히 저글링 한다. 하지만 끊임없는 전환 속에 우리는 깊은 사유와 함께 자신과, 타인과 마주할 시간을 희생하게 되기도 한다. 소비자의 초 단위 좁은 틈새 시간을 공략하는 한편, ‘워라밸’을 충족해 주는 다양한 릴렉싱 제품과 웰니스 서비스가 요구될 전망이다. 선택적 경험 원하는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아라! #버라이어티가격 #리브랜딩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의 경험으로 비용은 증가하고 이익률은 떨어지는 상황에서 생산자와 유통자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해졌다. 소비자는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분배하기 위해 자신만의 지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가격을 일률적으로 책정하기보다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다양한 가격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고 <트렌드 코리아>는 제언했다. 시간 버라이어티는 가장 대표적인 가격 다양화 정책 유형이다. 수요가 줄어드는 ‘비수기’에 가격을 인하해 수요를 늘리거나, 신상품 출시 초기에는 높은 정가를 책정해 구매욕구가 높은 소비자를 먼저 흡수하고 시간 경과에 따라 가격을 낮춰가며 다음 고객층을 흡수하는 식으로 가격을 조정한다.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하기도 한다. 항공업이나 숙박업에서는 이용일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높아지다가, 전날 혹은 직전에 가격이 급격히 낮아지는 등의 가격 변동 정책을 주로 사용한다. 최근 이러한 방식이 다른 산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한다. 가격은 상품을 판매하는 채널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으며, 고객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구매 행동을 포함한 여러 가지 데이터를 활용해 가격을 바꾸는 전략을 쓰기도 한다. 타사와의 제휴를 통해 개인별 가격을 달리하기도 한다. G마켓은 상품을 검색 시 개별 소비자를 기준으로 맞춤형 가격 비교를 통해 최저가 상품을 추천하는 ‘초개인화 가격 비교 서비스’를 도입했다. 쓴 만큼만 내는 옵션 버라이어티 유형도 있다. 경주의 ‘루나엑스’ 골프장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주말 라운딩 가격이 저렴한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루나엑스는 되도록 많은 사항을 고객의 선택으로 돌려 가격을 낮췄다. 로커, 샤워장, 카운터, 그늘집 등 고객이 원하는 사항만 선택해 해당 비용만 지불하는 ‘비결합 가격(Unbundled Pricing)’을 채택했다. 기본 가격은 저렴하되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이 옵션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칫하면 고객으로 하여금 가격 인상을 위한 꼼수라는 비판을 받기 쉽다. 그런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핵심 역량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한편 여러 기업들이 사명을 바꾸며 리브랜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명을 바꾸거나 단순화하는 움직임은 향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일명 ‘스핀오프’ 전략의 사전 작업으로 볼 수도 있다. 스핀오프는 콘텐츠 제작의 영역에서 원작을 중심으로 작품이나 캐릭터가 파생되는 현상을 지칭하는데, 이러한 개념이 브랜드·기술·조직 관리 그리고 개인의 경력 개발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트렌드 코리아>는 전했다. 멀티플랫포밍(Multiplatforming) 시대를 맞아 유통 플랫폼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상품과 브랜드 역시 콘텐츠처럼 다양한 스핀오프를 통해 강력한 세계관을 만들고 열정적인 팬덤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전환하는 ‘피보팅(Pivoting)’과는 달리, 스핀오프는 사업을 확장하고 결합하며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일련의 프로젝트 활동이라는 취지로 볼 수 있다. 새로운 가능성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면서도 핵심적인 비즈니스 영역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피보팅과 차이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들이 리브랜딩을 통해 스핀오프 전략을 꾀하려는 것은 미래 유망 산업을 예측해 사업의 방향성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라고 해석될 수 있다. 마켓컬리는 ‘컬리’로 사명을 변경하고 그 밑에 ‘마켓컬리’와 ‘뷰티컬리’ 두 가지 카테고리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삼양식품그룹은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롯데제과는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스타벅스 또한 로고에서 ‘STARBUCKS COFFEE’를 삭제했는데,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겠다. 다양한 산업과 영역을 드나들며 스핀오프해나갈 수 있는 브랜드의 유연한 정체성이 점차 중요해지는 추세다. 2024 여행 트렌드는? #마음챙김 #자연과의교감 #탐험 #금주여행 #바이브 앞서 살펴본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와 소비 트렌드 전망을 토대로 여행업계가 제시한 2024년 관광 트렌드를 알아봤다. 스카이스캐너가 자체 독점 검색 및 예약 데이터에 자사의 연례 소비자 행동 연구를 결합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어느 때보다 더욱 다양한 문화 체험에 열광할 것이라고 한다.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린 후 ‘보복성 여행’으로 자유를 만끽했다면, 2024년에는 특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는 것이 대세가 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또한 예산에 대한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여행 욕구가 크게 나타나는 2024년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한경협에서 실시한 국민 소비지출 계획 조사와도 일맥상통한다. 아울러 지난 몇 년 간 숙면 여행을 검색하고 관련 정보를 문의하는 사람이 늘어난 추세에 따라 수면의 질 점수가 가장 높은 호텔이 있는 도시로 호이안, 산토리니, 로마를 추천했으며, 디지털 디톡스를 겸할 수 있는 아날로그 여행과 ‘마음챙김’, ‘인간과 자연의 교감’ 등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를 제시했다. 휴식을 위한 여행, 즉 ‘힐링’ 키워드는 부킹닷컴과 하나투어, 한국관광공사 역시 공통적으로 제시한 올해의 여행 트렌드 테마다. 이는 ‘나다움’이 강조되고 개인의 경험에서 얻는 가치를 더 중시하며, 분초사회에 피로도가 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뿐만 아니라 독특한 경험과 새로운 체험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여행지로의 ‘탐험’식 여행 또한 기대된다고 하나투어는 발표했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음주 문화를 절제하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무알코올 음료로 채워진 미니바를 구비하거나 목테일(Mocktail, 무알코올 칵테일) 제조 경험을 제공하는 등 금주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뵈고 있으며, 알코올 프리 호텔 및 리조트 추천 리스트를 제공한다.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객의 40% 이상이 내년에 디톡스 여행을 예약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절반은 무알코올 음료 옵션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에서의 투숙에 관심을 보였다. 응답자 4명 중 1명은 휴가 중 음주량을 줄이는 가장 주된 이유로 통제력을 잃지 않고, 감정적, 육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답했으며, 의외의 답변으로 스포츠 이벤트 참관을 위해 섭취를 줄인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호텔스닷컴은 또한 특정 편의시설이나 호텔 등급뿐만 아니라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 즉 ‘바이브’가 호텔 선택에 강력한 지표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여행객들은 호텔 검색 시 ‘모던한 분위기’와 ‘복고풍 분위기’부터 ‘파티 분위기’ 및 ‘평화로운 분위기’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요소로 글로벌 응답자들은 고객 서비스를 꼽았다고 호텔스닷컴은 밝혔다. “‘가치가 중시되는 여행 트렌드 예상,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 제공 위한 업계 간 협력 기대돼”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 마이리얼트립은 ‘진짜 나다운 여행’을 모토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비 자들에게 어떤 여행이 ‘나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을지 이야기 부 탁한다. 남들이 정해놓은 답이 아니라, 내 취향대로 할 수 있는 여행이 나다운 여행이라고 마이리얼트립(이하 마리트)은 정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행자의 취향이 어떻든 그것에 맞출 수 있는 상품군들을 준비해 놓는 것에 지난 11년간 쭉 집중해 오고 있으며 더불어 상품 수가 많아지는 만큼, 쉽게 탐색하고 결제할 수 있는 경험에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단순히 상품 개수만 많은 게 아니라 현지 거주하고 있는 로컬들이 직접 여행 상품을 만들어 올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경험의 질 역시 타사 대비 월등하다고 자부한다. 로컬이 직접 만드는 여행 상품이라니 흥미롭다. 마리트에는 여행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호스트(파트너 회원) 멤버들이 있다. 투어나 스냅, 클래스, 액티비티 등의 카테고리를 선택해 호스트가 직접 가이드 하길 원하는 투어를 등록할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소개하자면, 우리가 제주의 비자림이나 사려니 숲 같은 곳은 이미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이름조차 없는 숲으로 떠나는 여행 상품이 있다. 숲에서 호스트가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진 뒤 숲 사이 숨은 초원으로 이동한다. 해질녘쯤 제주 전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 가서 고깃배들이 바다를 수놓은 황홀한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나에게 딱 맞는 여행을 찾아 떠날 수 있게끔 하는 게 마리트의 지향점이다. 2024년의 항공여행 트렌드를 전망한다면? 코로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 코로나 전의 공급과 수요를 완전히 되찾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2023년의 경우에도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빨리 여행시장의 회복이 이뤄졌지만,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와 중-장거리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높이 형성되는 현상이 겹쳐 단거리 위주의 회복이 이뤄졌다. 2024년은 중장거리 노선 역시 과거 최고치 숫자를 금방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호텔을 포함한 항공여행업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환경 보호/지구 온난화 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지속가능한 여행 방식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본다. 친환경적인 숙소 선택,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교통수단의 선택,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 등이 포함될 것이다. 스파, 요가 리트리트, 그리고 자연 속에서의 휴식 등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회복에 중점을 두는 여행 또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단순한 관광지 방문이 아닌, 요리 클래스, 현지 축제 참여, 그리고 전통적인 공예 체험 등등 현지 문화를 경험하고 참여하는 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소비트렌드과 관련, 항공여행업계는 어떤 비전을 준비하고 있나? 마리트의 경우에는 앱으로 서비스를 하는 회사인 만큼 기술의 변화에 주목하고 투자하고 있다. AI가 대표적인 예시가 될 것 같은데, 이미 2023년 초에 챗GPT 기술을 사용한 AI 여행 플래너 서비스를 런칭한 바 있다. 이후에도 회사 내 오퍼레이션 개선에 꾸준히 AI 기술을 활용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런 AI 기술들을 가장 잘 활용해 여행자와 파트너 모두에게 큰 가치를 주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트렌드에 발맞춰 호텔은 항공여행업계와 어떤 협업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항공여행업계와 호텔은 친환경적인 여행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탄소 배출을 상쇄하는 프로그램이나 친환경 숙박 시설, 지역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활동 등이 있겠다. 더불어 디지털 체크인, 모바일 키, 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앱과 같은 기술을 통합해 여행자에게 더욱 매끄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인공지능이 ‘생성’할 수 없는 것 #호모프롬프트 #명령어를입력하세요 올해에는 ‘생성형 AI 세대’의 여행객들이 AI 기술에 적응하고, 여행 여정 전반에 걸쳐 이 기술을 완전히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인공지능 카피라이팅 시스템인 ‘루이스’를 도입해 광고 카피를 작성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기본 엔진으로 사용해, 현대백화점이 최근 3년 동안 사용한 광고 카피와 판촉 행사에서 쓴 문구 중 소비자 호응이 컸던 데이터 1만여 건을 집중적으로 학습시켜 광고 문안을 작성하게 만든 것이다. 루이스는 타깃별로 다른 문안을 내놓는다. ‘아트페어’ 타깃을 20대로 설정하면 “인싸가 되고 싶다면 현백으로 모여라”라는 문구를, 50대로 설정하면 “예술이 흐르는 백화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문구를 제시한다. 이에 <트렌드 코리아>는 ‘명령어’를 통해 AI와 상호작용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인간형을 ‘호모 프롬프트’라 명명했다. 이 키워드가 인간을 뜻하는 ‘호모’로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생성형 AI 관련 신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하는 이 시점에서 단지 기술의 변화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 거대한 진보의 메가트렌드 속에서 우리 ‘인간’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키워드기 때문이다. 트렌드 그 너머의 미래 #이머징이슈 현재 발생할 확률은 낮지만, 장차 사회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일으킬 이슈를 ‘이머징 이슈(Emerging Issue)’라고 한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지난 2021년부터 이머징 이슈를 다루는 <Futures Brief>를 발간해 미래전략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적시 제공하고 있다. 이머징 이슈는 대략 5~10년 후 지배적 트렌드로 진화해 사회적 변화 및 문제를 일으키는 동인이 되며, 이 과정에서 불확실성과 변동성, 복잡성 등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초기 단계 현상으로 이해된다. 10월 23일 발간된 <Futures Brief> 제23-17호에서는 △‘디지털 시대 스트레스 관리: 새로운 연결성과 실존적 의미의 탐색’, △‘LifeTech: 지능형 기술로 재해석하는 일상 활동의 미래와 케어의 혁신’ 등 우리가 주목해야 할 미래사회 변화를 이끄는 11대 이슈가 제시됐다. 올해의 트렌드 전망의 최전방에 내세워진 ‘나다움’, ‘진정한 경험’, ‘가치 추구’ 등 소비자 심리의 기저에는 디지털 시대의 ‘개인’과 관련된 이머징 이슈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새로운 미래 도시 및 공간 배치에 대한 제시는 <트렌드 코리아>가 도시 변화에 관한 키워드로 명명한 ‘리퀴드폴리탄(liquidpolitan)’의 개념과도 연결 지어 볼 수 있겠으며, 고령화와 빈곤 등 우리 사회가 진입 중에 있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고민 또한 충분히 주목해 볼 만한 지점이다. “감각적 경험 극대화할 콘텐츠와 공간적 요소의 재배치 통해 치유와 휴식 이룰 수 있는 공간으로의 호텔 돼야” 국회미래연구원 여영준 부연구위원 이머징 이슈 탐색 연구는 트렌드 전망 연구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설명 부탁한다. 미래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를 탐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미래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증대시켜준다는 점에서 기여를 찾을 수 있다. 트렌드 기반의 전망 연구의 경우, 선형적 접근(Linear Approcah)에 기반해 과거부터 현 재까지의 변화 추세가 미래에도 지속된다는 가정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이머징 이슈 연구는 이 같은 트렌드에 대한 주목을 넘어, 오랜 시간 우리가 주목하지 않고 잠재돼 있으나 향후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비선형적인 형태로 전개될 돌발 변수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아직 다가오지 않은 복잡하고 불확실한 미래의 실체를 드러내고, 중장기적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잠재적 문제나 기회요인을 식별하도록 뒷받침하게 된다. 이머징 이슈를 연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이머징 이슈는 지속돼 오던 트렌드를 전환하는 힘을 갖고 있다. ‘코로나’라는 이머징 이슈가 디지털 전환이라는 기술 패러다임을 가속화했던 것을 대표적 예시로 들 수 있겠다. 이머징 이슈 탐색 연구는 수동적인 미래에 대한 대응을 넘어, 능동적 미래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지난 10월 발표한 11개 이슈 중 가장 시의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이슈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시대 스트레스 관리: 새로운 연결성과 실존적 의미의 탐색’ 이슈와 ‘디지털 시대 부모 역할의 다변성: 테크노-이모셔널 인텔리전스의 부상’ 등이 가장 시의성 있는 주제라 본다. ‘디지털 시대 스트레스 관리: 새로운 연결성과 실존적 의미의 탐색’ 이슈는 미래 변화에 대한 적응과정 속 스트레스 관리와 개인의 존재, 그리고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실존적, 철학적 고찰이 중요해질 것을 시사한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끊임없이 마주치는 스트레스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지적 유연성에 대한 강조가 예상된다. 한편 ‘디지털 시대 부모 역할의 다변성: 테크노-이모셔널 인텔리전스의 부상’ 이슈는 부모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동시에,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능력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스트레스 관리와 감정 지능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인텔리전스라고 볼 수 있겠다. 해당 이슈들의 경우 한국 사회에서 심리적 및 정서적 건강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쟁적인 환경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경제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압박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증대시킨다. 고령화의 가속과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이 증대하는 사회현상은 우울 증 및 사회적 고립감, 치매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급속화되는 디지털 기술 발전과 기술 활용 확산은 젊은 세대에게 사이버불링, 인터넷 중독, 수면장애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을 고려할 때, 정신 건강 문제와 관련한 이슈들이 향후 대한민국 사회에서 매우 주목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텔업계도 이러한 미래 이슈에 주목해, 고객 개개인의 정서적 안정감 형성을 뒷받침 하고, 느긋이 휴식하며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호텔업계에서 가장 염두하면 좋을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또한 어떤 미래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 제언을 부탁한다. 호텔업계에서는 미래 공간 디자인에 있어 인간의 감각적 차원을 깊이 고려하고 관련 요소들을 반영하고자 하는 움직임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단순히 숙박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서 진화할 필요가 있다. ‘센서리 도시 디자인’ 이머징 이슈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한다. 이에, 호텔업계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재료와 기술을 활용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호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고객에게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숙박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나아가, 최신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해 고객의 감각적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안 또한 다각도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인터랙티브 예술작품, 가상 현실 체험, 스마트 룸 컨트롤 시스템 등은 고객에게 현대적이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호텔을 차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다. 또한 위치하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반영해, 고객에게 지역 특수적인 경험을 간접적으로 제공하면 좋겠다. 지역 상인 및 예술가와의 협업, 지역 특색이 담긴 디자인 요소의 사용,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식음료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이처럼 미래의 호텔은 생태적, 감각적 경험의 가치를 극대화할 콘텐츠와 공간적 요소를 재배치함으로써, 공간 안에서 정서적, 심적 안정감을 느끼고, 치유와 휴식을 이룰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길 제언한다. Epilogue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기관과 기업에서 트렌드 전망을 내놓고 분석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트렌드를 예측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분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분초사회’라는 키워드가 명시하듯 우리는 1초 단위로 바뀌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으므로, 트렌드에 편승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우리는 늘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서두에서 말했듯 트렌드는 특정 시간대나 분야에서 주로 받아들여지는 패턴과 동향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작년만 해도 평균이 실종된 사회였는데 올해에는 어중간함이 대세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어쩔 수 없다고 말해본다. 기술이라는 날개가 너무 빨라서 그렇다는 핑계를 대 본다. 하지만 단기적인 시간 동안의 변화에 대처하느라 장기적인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감소될 우려를 외면할 수 없다. 트렌드에 주목하되, 전체적인 사회적 문제나 구조의 변화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때문에 이머징 이슈에 대해 이번 신년 특집을 기회 삼아 소개하고자 했다. 업계 생태계가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기 위해,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시도로써 이머징 이슈에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비선형적이고 불확실한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처하고자 아직은 ‘잠룡’ 상태인 이머징 이슈의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용어들이 무색해질 만큼 관광업계의 빠른 회복이 이뤄졌다. 서울을 비롯한 주요 수도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각 지역 관광지 호텔과 리조트에는 내국인 호캉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덕분이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 여행 보복 소비를 예견했던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은 실현되고 있고, 팬데믹 기간 동안 줄어든 공급량으로 당분간 국내 호텔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다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호텔들의 움직임도 분주한 가운데 팬데믹 공백기를 기회 삼아 재정비에 나섰던 호텔들이 속속 리뉴얼 오픈했다. 전면 혹은 부분 리뉴얼을 통해 해묵은 이미지는 벗어 던지고 새 단장에 한창인 호텔들. 그들의 리뉴얼 과정과 함께 이전과 달라진 공간 트렌드, 리오프닝 이후의 포지셔닝 전략 등 업계의 리뉴얼 이슈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살펴봤다. 정상화 넘어 재도약 기회 엿보는 호텔가 호텔들이 리모델링과 리노베이션, 리브랜딩을 통해 다시 찾아온 관광호재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본격적인 재개가 엿보였던 2023년을 겨냥해 팬데믹 기간 동안 전면, 혹은 부분 리뉴얼에 도입한 것. 특히 코로나19 이전까지 관광호재가 지속되면서 오픈이 예정돼 있던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 파르나스 호텔 제주,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 모히건 인스파이어 등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호텔들이 속속 오픈함에 따라 기존 호텔들의 경쟁력 제고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팬데믹이란 시기적 기회도 적절했다. 호텔 리뉴얼의 경우 전면이든 부분이든 기존 이용 고객에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가능한 빠르고 안전하게, 하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브랜딩 전략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고 기민하게 이뤄져야 하는 터, 의도치 않은 감염병 이슈로 상당부분의 제약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고객 니즈가 전에 없는 변화를 거듭하면서 신규 고객 유치는 물론 기존 충성 고객과의 관계 강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마케팅과 브랜딩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기도 했다. 1955년 금수장 개장 이후 67년 만에 18개월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후 오픈한 앰배서더 서울–풀만 호텔(이하 풀만 호텔)의 조정욱 대표(이하 조 대표)는 “순수 민간 자본에 의해 설립된 오늘날의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끊임없는 증축과 리모델링을 거치며 시대와 함께 성장해 왔으나 노후화된 시설과 트렌드, 시각적인 요소 등으로 전면 개보수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따라 2019년 하반기부터 객실과 공용부의 보수 공사를 준비하고 목업 룸을 만들어 인테리어 설계를 확정, 공사 발주를 준비하던 중 2020년 초, 예상치 못한 코로나19가 발생했다.”고 귀띔하며 “이에 당시까지만 해도 점진적 리뉴얼을 계획했으나 운영 중단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부들의 잦은 결석으로 공사가 지연되기 일쑤였고 뼈대만 남기고 모든 시설을 개보수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도 감행돼야 했다. 하지만 격변하는 고객의 니즈 속 시대의 흐름에 맞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헤리티지 호텔로서의 비전을 가지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기회도 놓칠 수 없었던 터, 기존의 역사와 전통은 이어오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공간을 재구성해 기존 충성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들로부터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반등의 기회 모색 위한 리뉴얼 부대시설부터 시설 전반까지 범위 확대돼 호텔의 리뉴얼은 목적과 방식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띤다. 먼저 풀만 호텔과 같이 전면적인 리뉴얼을 실시한 호텔은 대표적으로 롯데호텔 월드와 코오롱호텔 경주가 있다. 두 호텔 각각 개관 35년, 46년의 업력을 지닌 호텔로, 풀만 호텔과 같이 오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딩을 견고히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롯데호텔 월드는 ‘5 Star Trandy Leisure Hotel’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바탕으로 전 계층을 아우르는 호텔로 거듭나겠다는 목표 아래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2021년부터 객실 저층부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고층부 객실과 클럽라운지, 지난해 식음업장까지 약 3년간의 대장정이었다. 코오롱호텔 경주도 경주 최초의 특급호텔이라는 헤리티지를 이어오면서도 K-컬처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부대시설을 전면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코오롱호텔의 야외 정원과 실내외 식음 공간은 색다른 K-컬처 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히스토리케이션(History+Vacation)’이라는 콘셉트를 선점했다. 코오롱LSI 허진영 호텔사업 본부장(이하 허 본부장)은 “엔데믹과 함께 국내여행, 호캉스 등 외부 활동이 늘어남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컬처를 중심으로 경주 및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호텔에 적극 차용, 호텔을 벗어나지 않고도 온몸으로 역사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등의 이색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하며 “리뉴얼 이후 빠른 리포지셔닝을 위해 K-푸드나 K-아트와 같은 콘텐츠들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기존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들의 호소력까지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면 리뉴얼의 경우 새로운 콘셉트 도입을 통한 리브랜딩 전략까지 모색되는 모양새인 가운데 부분 리뉴얼을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시그니처 콘텐츠를 특화하는 시도도 다양하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시그니처, 헤리티지 메뉴는 강화하는 한편 오픈 키친 형태의 그릴 섹션은 특화시키고자 레스토랑 ‘더뷔페’를 확장 이전 오픈했다. ‘최정상급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철학이 바탕이 된 더뷔페는 한강 전망과 어우러지는 350석 규모의 보다 넓은 공간을 통해 마치 한강 위에 떠 있는 크루즈 위에서 최상급 파인 다이닝 경험 제공에 방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를 새 단장하고 지난해 7월, 3년 만에 다시 고객을 맞이했다. 아트파라디소는 전 세계 90여 개국 우수 부티크 호텔이 소속된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멤버로 인정받은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58개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조성, 프라이빗한 휴식, 아트, 미식, 살롱의 독보적인 시설로 업그레이드했다. 호텔 비즈니스의 사업성까지 고려하기 시작한 호텔 설계 그렇다면 팬데믹을 기점으로 호텔 리뉴얼의 관점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리모델링이나 리노베이션의 경우 기존 건물 골조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고정 값이 있어 아무래도 신축공사보다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팬데믹으로 고객들의 취향이 다변화된 만큼 공간 트렌드를 반영함과 동시에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 인력 운용이나 운영 시스템상의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던 모양새다. 조 대표는 “이번 리노베이션 계획에서 풀만 호텔이 가장 주의를 기울였던 부분은 바로 직원들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년 가까이 전 직원에 유급휴가를 부여했음에도 이탈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보수 기간 동안 묵묵히 맡은 바 업무를 지켜온 직원들을 보니 그들을 위한 공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에 업무에 있어 최적의 동선, 쾌적한 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귀띔하며 “여기에 ‘iSTAY’와 같은 스마트 IT 시스템을 설치해 TV, 커튼, 전등 제어, 룸서비스까지 전부 고객 손 안의 휴대폰으로 컨트롤 가능한 IoT 스마트 기능을 도입했으며, 호텔 최초로 친환경을 위한 녹색 건축 최우수 그린 1등급 건물 인증을 받았다. 또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설비 면에서도 고효율 기자재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명실상부한 친환경 호텔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고객의 심미적,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공간감, 디자인은 기본이 됐다. 고객은 물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과 사회적 공감대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수의 호텔 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김용만 디자이너(이하 김 디자이너)는 리뉴얼 시에도 기본적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공간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서비스 운영과 사업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호텔들의 리뉴얼 트렌드는 오픈 트렌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기본적으로 ‘노노멀’, ‘디깅 모멘텀’, ‘웰니스’, ‘데스티네이션’에 방점을 두고, 브랜드와 독립, 대규모와 중소규모의 차이가 뚜렷이 드러나는 추세”라고 설명하며 “다만 팬데믹을 겪고 나서 전통적으로 수익성이 높지 않은 호텔 공간 비즈니스를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 보인다. 실제로 신축뿐만 아니라 리노베이션 단계에서도 서비스 운영이나 사업 측면에서의 과제를 설계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으로 호텔 공간은 단순히 고객 친화적인 공간일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기회를 다방면으로 모색해볼 수 있는 세밀한 설계가 바탕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정림건축종합사무소(이하 정림건축)의 호텔사업부의 소개와 함께 그동안의 이력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정림건축은 대형복합개발에 속한 호텔 사업이나 체인호텔의 대형호텔을 중심으로 설계를 진행해왔다. 주로 도심형 비즈니스호텔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조트와 해외 호텔의 설계도 맡고 있다. 지금까지 호텔 실적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리노베이션을 비롯해 고덕국제신도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하노이 L7 웨스트레이크 호텔, 리비아 JW 메리어트 호텔 등이 있다. 개인적인 이력은 현재 정림건축 24년차 디자이너며 대표 작품으로는 김대중컨벤션센터(2005/광주건축상), 인천신국제여객터미널(2020/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 하남H2 복합개발 마스터플랜(2021), 고덕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2022) 등이 있다. 이외에 현재 항만공사 공공건축심의위원과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간 리뉴얼에 나선 호텔들이 많다. 디자이너로서 바라본 호텔 공간 트렌드는 어떻게 달라지고 있다고 보나? 메리어트나 하얏트와 같은 글로벌 체인 호텔은 기존의 명성과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많은 장점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호텔 트렌드가 급변, 시대의 흐름에 맞는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기존 시스템과 가이드라인이 있는 브랜드 호텔은 중소형 독립호텔의 발 빠른 대응만큼 기민한 대처가 어려워지면서 차별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대형 호텔과 비즈니스호텔을 중심으로 공간 트렌드와 차별화 전략을 이야기한다면, 호텔 트렌드는 취향에 대중이 없어지는 ‘평균 실종’, 개인의 취향에 몰입한 ‘가치 소비’, 지역성, 경관성, 공간성, 형태나 질감, 다양한 콘텐츠 등을 전제로 한 ‘웰니스’, 공간 비즈니스의 역할을 강조한 ‘데스티네이션’을 지향하는 모양새다. 이 중 특히 데스티네이션 호텔은 쉽게 바꿀 수 없는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인 서비스를 더해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으로 리뉴얼에 한계가 있는 호텔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키워드로 부각되는 추세다. 네 가지 공간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 바로 공간력이다. 특히 데스티네이션 호텔화를 위한 공간력 키워드와 마케팅 코드로서의 공간은 호텔에서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다. 공간력은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을 의미하는데 공간 자체의 힘으로 하나의 테마와 콘셉트를 통해 공간 이미지를 창출, 고객의 환상을 현실 공간에 구현하는데서 비롯된다. 이에 공간은 단순히 브랜드와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그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매체’로 떠오르는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리뉴얼 오픈하는 호텔들을 살펴보면 단순히 고객 접점의 심미적 관점을 넘어선 모습들이 엿보인다. 실제로는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궁금한데. 아무래도 운영의 직접적인 타격이 있었다보니 기존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호텔의 사업성에 대한 부분이 고려되는 듯하다. 호텔사업은 공간 비즈니스 사업으로 건물을 짓기 위한 초기 투자비와 유지 관리의 고정자산 비중이 높다. 게다가 인적 자원의 높은 의존도로 종사자의 서비스가 곧 경험이 되고 수요 변화에 따라 탄력적이지 못한 운영이 수반된다. 이에 최근의 호텔들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그동안 당연시 여겼던 비효율을 효율화시키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이를테면 건물을 짓되 친환경인증(LEED)을 받은 에너지절약형 건물을 통해 자원의 소비를 줄인다든지, 인건비를 줄이고 원활한 인력 운영을 위해 조닝의 구성과 연결에 세심한 기획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보면 이제 호텔들도 단순히 서비스산업의 관점에서 벗어나 공간 비즈니스라는 사업적 마인드의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듯 보인다. 공간 리뉴얼에 있어서는 결국 앞으로 호텔의 방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공간 리뉴얼을 고민하거나 앞두고 있는 호텔들에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이미 입지와 골조, 기본적인 시스템이 갖춰진 호텔의 경우 단순히 리노베이션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드라마틱한 리브랜딩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새로이 포지셔닝을 요하는 호텔보다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토대로 브랜드의 강점과 약점을 알고 영민하게 대응 가능하다. 이에 앞선 공간 트렌드를 비롯해 새롭게 분화되는 트렌드를 눈여겨보고, 강점은 살리되 약점은 주변 인프라를 활용하거나 하드웨어를 보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리뉴얼의 관점을 보다 확대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확장된 호텔 리뉴얼의 범위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형상화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가시적으로 보이는 하드웨어 이외 소프트웨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 전략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이하 라이즈 호텔)이 ‘엑스트라오디너리(Extraordinary)’와 협업해 크루 유니폼을 리뉴얼, 라이즈 호텔만의 브랜드 개성을 강화했다. 라이즈 호텔 컬처팀 이석우 매니저(이하 이 매니저)는 “라이즈 호텔에서 유니폼은 단순한 근무복이 아니다. 우리는 유니폼을 입는 것이 아니라 ‘라이즈 호텔의 가치와 문화를 입는다’고 표현하고 있다. 라이즈 호텔은 홍대라는 로컬이 주는 생동감, 자유로움과 다채로움, 그리고 이를 액티브하게 담아낸 스트리트 문화로 고객이 잊지 못할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동시에 라이즈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감각을 마주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로 라이즈 호텔은 어느 호텔보다 현대적이고 젊은 감성으로 고객 경험을 이끌어주는 브랜딩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어 “엑스트라오디너리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예술의 한 갈래인 패션 분야에서 도전 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그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예술로서 통한다’는 라이즈 철학이 맞닿아있어 진행하게 됐다. 실제 작업 결과, 유니폼을 통해 라이즈 호텔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스트리트 문화를 캐주얼하게 담아냈다. 예술로 소통하는 라이즈의 정체성이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긍정적인 평가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이제는 단순히 인테리어 디자인뿐만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녹여낼 수 있는 콘텐츠라면 리뉴얼의 요소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이에 호텔만의 개성을 담은 아이템들도 속속 등장, 코오롱호텔 경주는 리뉴얼 이후 코오롱호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객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곤룡포 가운을 판매하기도 했다. 허 본부장은 “친환경 닥나무 섬유로 제작한 프리미엄 가운에 왕의 위엄을 담은 오조룡을 수놓아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힙 트래디션’ 제품으로 곤룡포 가운은 수많은 고객들의 요청으로 판매하게 됐다. 이외에도 신라시대 왕족의 하루를 체험할 수 있는 ‘K-애프터눈 티 세트’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경덕왕 시대의 기록을 바탕으로 왕실 전통차, 수라상, 족욕 등을 재현한 ‘신라의 황금빛 달밤’ 패키지 또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귀띔하며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 소구에 있어 콘텐츠도 중요함을 다시금 느꼈다. 앞으로도 코오롱호텔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물론 색다른 즐길거리를 찾는 국내 여행객들을 위해 계속해서 옛것과 새로움을 조합한 서비스 및 상품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쟁력 있는 브랜딩과 일관된 스토리텔링도 중요해 지금까지 리뉴얼의 관점이 단순히 시설 개보수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자체 콘텐츠의 개발을 통해 일관된 브랜드 스토리텔링에도 집중하는 추세인 호텔들. 이에 리뉴얼에 있어 무엇보다 핵심은 리뉴얼의 종국적 목적인 고객 만족에 있는 만큼 결국 경쟁력 있는 브랜딩인 것으로 보인다. 김 디자이너는 “최근 호텔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객실뿐만 아니라 각종 부대시설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재원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어 이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 모색에도 적극적이다. 다만 부대시설 또한 결국 유지관리비와 인건비가 관건이므로 수익성을 최대로 할 수 있는 특화된 아이템, 즉 호텔만의 콘텐츠가 확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결국 브랜딩을 정립하지 않으면 완성도 높은 리뉴얼은 실현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이미 잘되고 있는 호텔이 개보수가 필요한 시기가 아니고서야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많이 되는 리뉴얼을 구태여 진행할 일은 없을 터, 리뉴얼에 있어 리브랜딩은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 작업이라고 본다. 살아남기 위한 리뉴얼의 목적은 브랜딩을 통해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매니저는 “이번 리뉴얼에 있어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라이즈 호텔의 개성과 색깔을 반영해 크루와 고객 모두에게 라이즈 호텔의 정체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었다. 우리가 홍대 스트리트 문화를 어떻게 녹여내고 전달하는지는 고객의 순간을 가장 먼저 마주하고 이끌어가는 크루들의 모습과도 깊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크루가 라이즈 호텔의 시간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스트리트’라는 예술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하며 이어 “스트리트웨어만이 주는 자유로움과 워크웨어의 필수적인 편안함으로 라이즈 호텔의 문화적 정체성을 표현, 직원들은 개성을 표현하고 라이즈 호텔은 우리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정체성을 뚜렷히 보일 수 있게 됐다. 다른 호텔이 아닌 홍대의 스트리트 문화를 흡수하고 고객에게 젊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 이 라이즈만의 색깔과 개성을 크루 유니폼으로부터 시작하고자 했던 것이 유니폼 리뉴얼의 가장 중요한 목적과 가치”라고 강조했다. 호텔만의 브랜드 정체성과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녹여내는 일이 핵심인 리뉴얼. 팬데믹 이후 리뉴얼 오픈한 호텔들의 경우 브랜딩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일관성 있는 스토리텔링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리멸렬했던 지난 3년간의 설움을 딛고 재도약의 심기일전을 하고 있는 호텔들의 리뉴얼 노력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호텔의 역할을 재설정하고 뚜렷한 포지셔닝을 통해 건강한 경쟁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본다. 60여 년 역사의 헤리티지를 품고 18개월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한 점이 인상 깊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달라진 주된 변화는 무엇인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가지 측면에서 나눠 이야기한다면 먼저 객실의 사이즈 확장과 고급 레지던스 객실의 확충을 위해 객실 수를 264개로 줄이고 40개의 레지던스를 신설했다. 특히 객실 외에도 국내 최초로 그로서리 레스토랑 ‘1955 그로세리아’를 오픈, 레지던스 고객들이 쉽게 내려와 필요한 식료품을 사거나 쉬는 날 아침과 점심에 간단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고객들로 하여금 모든 경험을 손안에 있는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iSTAY’를 도입,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호텔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중이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기대했던 바와 가장 핵심적으로 고려했던 요소가 있다면? 풀만 호텔은 1955년 금수장에서부터 시작된 호텔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영 호텔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해왔다. 때문에 이번 리노베이션에 있어 앰배서더 호텔의 전통과 역사를 간직하면서도 신기술과 고풍스러운 한국 전통 인테리어를 도입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기획을 진행했다. 설립 이래 “망치 소리가 끊어지면 안 된다.”는 호텔 철학 아래 끊임없는 개보수를 지속해 온 풀만 호텔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기존 건물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디자인적 측면을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마주보는 정면 대형 미디어월에는 이이남 작가의 움직이는 작품 ‘금강의 빛’을 전시했으며, 두 곳의 연회장에는 프로젝터와는 차원이 다른 LED 미디어월로 더욱 품격있는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하층부터 최상층까지 곳곳에 부대시설을 배치, 용도에 맞게 효율성을 극대화해 고객들은 편안함과 함께 최신 기술과 전통적인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 공간의 색다른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리노베이션 이후 새로운 브랜딩과 포지셔닝도 중요해진 가운데 이를 위한 마케팅, 홍보 전략은 어떻게 접근했는지 궁금하다. ‘Re-born’, ‘Heritage, old & new!’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에 두고 다시 태어난 풀만 호텔의 아이덴티티를 부각하고 럭셔리 호텔 시장에 재진입함과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는 풀만 호텔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는 풀만 호텔이 지향하는 가치에 맞게 고급스러움과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을 대변하는 문구라고 생각한다. 결국은 브랜드다. 소비자가 우리를 기억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하지만 브랜드를 각인 시키기 위한 방법과 과정은 복잡하고 어렵고 오래 걸린다. 지금의 대한민국 호텔 시장은 두 부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럭셔리와 非럭셔리. 즉 훌륭한 품질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명품과 그렇지 못한 非명품의 시장으로 구성돼 있고 우리가 100년 기업이 되는 길은 명품, 훌륭한 품질의 호텔시장에 들어서는 길밖에 없다고 본다. 완성도 높은 리노베이션을 위해 전제 혹은 요구돼야 할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풀만 호텔에서 리노베이션을 위해 가장 주안점을 뒀던 부분은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다. 지난 3년간의 어려운 코로나 시기와 호텔을 신규로 오픈하는 것과 같은 개보수 공사 기간 동안 묵묵히 자기 일을 해온 이들이 이제는 까다로운 고객의 니즈를 세세히 살펴 환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호텔 브랜딩을 이끄는 핵심 재원인 만큼 리모델링 시 직원들의 동선이나 휴게실 컨디션 등을 최상으로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리노베이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도 중요하다고 본다. 1955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오로지 호텔사업만을 가지고 성장해 온 기업은 우리나라에서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유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1965년 첫 증축 공사를 마친 역사를 시작으로 2차, 3차 증축 등 계속된 과정으로 앰배서더 호텔은 호텔 리노베이션의 전문이 돼 가는 중이다. 최근 리뉴얼 오픈하는 호텔들을 보면 호텔 공간의 의미에 많은 변화가 있는 듯하다. 풀만 호텔이 생각하는 호텔 공간 비전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과거에는 호텔이 ‘여행 중 잠을 자는 곳’, 단순한 ‘머무는 장소’였던 의미에서 현재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켜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한 것처럼 ‘일상이 최고의 순간이 되는 곳’, ‘Home away home!’, ‘Whatever you want!’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공간으로 풀만 호텔이 재탄생했다고 생각한다. 풀만 호텔은 역사를 간직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도입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 로비에 이이남 작가의 ‘금강의 빛’이라는 미디어 아트 작품에는 금강산의 사계절 모습과 더불어 앰배서더 호텔의 모습이 시간의 변화와 함께 기록, 상영되고 있다. 그것 자체가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우리가 차별화하고자 하는 브랜드 스토리인 것이다. 앞으로도 풀만 호텔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호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고자 한다.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이 외국인 대상 실시간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를 공식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 클룩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지방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작년 5월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티머니와 손잡고 고속버스 예약·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올해 1월 클룩이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를 정식 도입하면서 방한 관광객들은 복잡한 절차 및 제한된 언어와 결제 수단 등의 불편함 없이 손쉽게 전국 고속버스 승차권을 실시간 예매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월 방문자 수 6천3백만 명 이상의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은 15개 언어와 41개의 결제 통화 및 41개의 간편결제 옵션을 지원해 전 세계 어디서나 편리하게 여행 상품 예약이 가능하다. 고속버스 예매 시에는 클룩 앱과 홈페이지의 교통 카테고리에서 ‘버스’ 및 ‘한국 고속버스’를 선택하면 전국 고속버스 노선별 운행 시간표와 좌석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매표소에 줄을 설 필요 없이 QR 코드로 바로 탑승하면 된다. 클룩은 폭넓은 글로벌 회원 풀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고속버스 이용 증대 및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클룩을 이용해 한국을 찾는 방한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작년 클룩의 인바운드 매출은 2019년 대비 60% 가까이 증가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외국인 여행객들도 한국 관광의 주요 교통수단인 고속버스를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게 된 만큼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많이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 한 해도 클룩은 전 세계적인 회원 풀과 트래블테크 역량을 활용해 한국 관광 활성화 및 편의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룩은 올해 외국인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 론칭을 시작으로 각종 교통 패스, 렌터카 등 ‘모빌리티’ 서비스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긱워커(Gig-worker, 초단기 근로자)’의 시대가 열렸다. 세금 신고 환급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국내 긱워커 규모가 약 1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했다. 한국경제 기사에 따르면 이는 대한민국 전체 경제활동인구 3명 중 1명이 긱워커란 의미로, 국내 긱이코노미(Gig-economy) 시장은 매년 고용 건수 기준 3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호텔업계는 긱워커를 ‘긱워커’라 부르지 않는 시절부터 초단기 근로자 천지였다. 각종 이벤트, 연회, 웨딩, 세미나 등이 수없이 열리는 호텔에서, 특히 F&B 파트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80~90%가 일일·단기로 계약하는 ‘초단기 아르바이트’ 형태였다. 최근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긱이코노미가 무서운 속도로 확장되고 있어, 인력난 해결이라는 업계 숙원에 해결책으로 떠오를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사회가 정의한 노동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립하는 긱워커와, 이들의 노동 기반이 되는 디지털 인력사무소 플랫폼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이번 기획에서는 호텔업계의 긱워커들이 직접 말하는 노동 경험을 들어보고자 한다. 또한 업계의 긱워커 활용 실태를 알아보고, 장기적으로 우려되는 지점과 여기에 대한 현실적 대안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기로 한다. 린(Lean) 플랫폼 1000만 긱워커의 디지털 인력사무소 긱워커는 어느 한 곳에 소속되지 않고 일을 하는 사람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긱워커의 업무 수행 과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수요자와 직접 연결돼 단기 업무 또는 프로젝트를 수령하고, △근로 시간 및 근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업무를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으로 수행한다. 또한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운영하는 플랫폼 업체를 통해 대금(보수)을 지급 받는다. 비상시적이고 비정기적인 노동력을 일정 기간만 거래한다는 점에서 비정규직/계약직/단기 근로자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노동력의 중개가 ‘디지털 플랫폼’에서 이뤄진다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긱워커는 프리랜서와도 다른 개념이다. 미국의 카피라이트 알렉산더 루이스(Alexander Lewis)는 “긱워커가 유연한 피고용자에 가깝다면 프리랜서는 1인 사업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크루트의 공식블로그에서는 그의 말을 인용하며 “긱워커는 이미 정해져 있는 급여, 업무에 대한 시간제(단기, 임시) 일자리를 제공받고 이것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즉, 기업이 제시한 일자리에 즉시 노동력을 제공한다는 것이 프리랜서와의 차이점”이라고 명시했다. 긱워커에게 가장 중요한 노동 조건은 자신이 필요할 때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은 과거의 ‘인력사무소’ 역할을 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필요로 한다. 플랫폼은 ‘평평하다’는 뜻의 Plat과 ‘형태’를 의미하는 Form이 합쳐진 중세 프랑스어 ‘Plate-forme’에서 유래했다. 과거 프랑스에서 적진 형태에 따라 대포를 자유롭게 배치하도록 요새 위에 깔아둔 평평한 판을 지칭하는 것으로, 오늘날 서로 다른 이용자 그룹을 연결해 상품이나 서비스, 정보를 교환하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돕는 매개체다. 일상생활에서 매일 이뤄지는 검색, 쇼핑, 소셜 네트워킹 등 대부분의 활동이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배달의 민족, 카카오톡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수행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경제는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한편 기업이 수익을 얻는 방식에 근거해 플랫폼 유형은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플랫폼 자본주의』의 저자 닉 서르닉은 노동이나 서비스를 중개하는 형태의 플랫폼 유형을 ‘린(Lean) 플랫폼’이라 한다. 테스크래빗, 배달의민족, 알바몬, 카카오택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린 플랫폼을 통해 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로 계약을 맺거나 일회성 업무를 맡는 등 초단기 노동력을 제공하는 1인 계약 근로자가 오늘날의 긱워커다. 긱이코노미는 차량공유서비스 운전, 숙박 등에서 시작해 배달, 청소 등 단순노동 서비스로 업무 분야가 확장돼, 최근에는 디자이너, 개발자, 변호사, 컨설턴트 등 전문 인력이 참여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BCG(보스턴컨설팅그룹)가 발간한 경제 보고서 <Future of Finance 2022–금융의 미래 2022>에 의하면, 국내에서 긱워커는 전체 취업자 2600만 명 중, ‘초단기 근로자를 둔 1 인 사장님(약 400만 명)’을 의미하며, 약 556만 명의 시간제 근로자를 잠재 긱워커로 정의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긱워커 수는 1000만 명 정도로 추산됐다. 정 안 되면 쿠O이나… 긱워커를 둘러싼 편견 BCG의 보고서에 따르면 긱워커를 둘러싼 가장 큰 편견은 ‘오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은 긱을 ‘돈이 필요할 때 잠시 하는 일’, ‘나이 어린 사람이 용돈이 부족할 때 가끔 하는 일’로 여기며 엄연한 소득 활동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간과한다. 그러나 조사에 참여한 국내 긱워커 중 88%가 향후에도 긱워커로 일하기를 희망했으며, 이는 세계 평균인 70%보다 18%p. 높은 수치다. 이들 중 60%는 정규직 직업을 갖게 돼도 긱잡을 꾸준히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BCG는 전했다. 조사를 토대로 알 수 있는 것은 긱워커가 국내 노동시장에서 보다 장기적인 근로 계획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긱워커 미종사자 10명 중 3명은 향후 긱워커를 주업 또는 부업으로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바, 긱이코노미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BCG는 2022년 기준, 오프라인 긱시장의 채용 건수가 향후 5년간 매년 연평균 약 35%씩 증가해, 2026년까지 약 5.5억 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오프라인 긱시장은 크게 개인 서비스, 물류센터, 도소매, F&B, 건설노동, 배송·배달, 디지털 초단기 등 7가지 업종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배송·배달 영역이 오프라인 긱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면 향후 몇 년 간 도소매업과 식음료업이 긱이코노미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BCG는 예측했다. 긱이코노미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유연한 노동을 원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2023년 5월 기업주문형 긱워커플랫폼 뉴워커에서 진행한 ‘국내 기업의 긱워커 모집 활용 경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에 참여한 국내 기업 301곳 중 31.6%가 긱워커를 “모집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긱워커의 필요 요인에 대해서는 ‘단순 업무를 처리해줄 사람이 많이 필요해졌다.”는 답변이 53.6%로 가장 높았으며, “원래부터 사람이 수시로 필요한 업무라서(37.7%)”, “고정적으로 급여를 제공해야 하는 부담이 적어서(26.1%)”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긱워커를 모집해 무엇이 만족스러웠는지에 대한 문항에 대해 “근무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었다”는 응답이 49.4%로 가장 많았다. 인크루트는 성실하고 숙련도가 높은 사람 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일부 사람을 가려내 프로젝트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긱워커 활용의 가장 큰 장점으로 분석했다. 긱워커 호황이라더니… 호텔업계도 피할 수 없는 ‘일자리 미스매치(Miss Match)’ 긱이코노미의 성장에 원티드, 알바몬, 사람인 등 기성 채용 플랫폼들이 발 빠르게 대처했다. 원티드는 2020년 프리랜서 채용 플랫폼인 ‘원티드긱스’를 별도로 론칭했고, 알바몬은 2021년 재능거래 앱 ‘긱몬’을 출시했다. 사람인 또한 2022년 ‘사람인 긱’의 론칭 소식을 알렸다. 긱워커의 노동 중개를 위한 린 플랫폼은 앞으로 더욱 다양화되고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업계에는 일일·단기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호텔아이피’, ‘트리플에이전시’, ‘호텔리어’, ‘에이플러스’ 등의 아웃소싱 업체가 긱이코노미의 특성을 가진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뉴워커’는 인크루트가 2021년 론칭한 기업주문형 긱워커 플랫폼으로, 지난해 9월부터 ‘호텔·컨벤션’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서울 소재 4성급 호텔 리베라와 엘리에나 호텔 등과 협약을 맺고 호텔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의 단기 일자리를 긱워커들과 연결해 주고 있다. 호스피탈리티 전문 채용 플랫폼 호텔인네트워크에서는 ‘헬퍼랜서’ 채널을 일반채용과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헬퍼랜서란 시니어, 퇴직자, ‘경단녀’ 등의 전직 호텔리어들이 호텔 및 관련 서비스 기업 대상으로 파트타임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직 파트타이머를 의미한다. 하지만 긱이코노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호텔업계는 여전히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인모바일HR매니저 대표/노무법인 유앤 김정훈 파트너 노무사(이하 김 대표)는 “이제 막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 인구 자체가 많이 감소했다. 또한 학교를 다니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긱잡을 구하는 경우는 있지만 본업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구인이 어려운 근본적 원인에 대해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새로 오픈한 호텔들이 늘어나고 새로운 인력의 수혈을 필요로 하는 한편, 노동시장에 진입한 2030 청년층이 기대하는 여러 근로 조건이나 임금 수준을 호텔업계가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이 충돌하고 있다.”며 업계가 겪는 인력난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호텔인네트워크의 이정한 대표(이하 이 대표)는 세상이 바뀌었는데 달라진 세상에 호텔업계가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 호텔 상무를 역임, 28여 년 경력의 호텔리어 출신인 그는 12월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호텔 & 레스토랑 산업전>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가해 호텔업계의 채용 트렌드 변화와 앞으로의 채용 전략에 대한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호텔업계가 매출 다음으로 고민하는 것이 인력 운영에 대한 것”이라며 운을 뗀 이 대표는 “지금껏 해오던 방식과 시스템으로는 사람을 구할 수 없다.”며 인력난의 원인이 업계 내부에도 있음을 밝혔다. 그래도 이제는 조금씩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노동 인구 수 감소와 같은 불가피한 문제는 일단 잠시 옆으로 미뤄두고, 업계 자체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업계 관계자들은 거시적으로 세 가지 측면에서 대책을 강구하는 중이다. 첫 번째는 시니어, 국내 거주 외국인 등으로 고용 대상의 폭을 확대하는 것이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지난 2022년 시니어 인력 채용으로 새로운 고용 창출 모델을 구축하는 데 나섰으며, 지난 2023년 11월 서울 중장년내일센터에서는 ‘호텔업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개최해 호텔 직종 취업·재취업을 원하는 40~60대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고용에 있어서도 조건이 대폭 완화되고 있다. 2023년부터 호텔업계에서의 ‘전문직 취업(E-7)’의 채용은 2명에서 5명까지로 확대됐으며, ‘방문취업 동포(H-2)’의 고용이 4, 5성급까지 확장됐다. ‘외국인 유학생(D-2)’의 시간제 취업도 허가 시간이 연장됐으며, 정부는 올해부터 호텔·콘도업계에 ‘비전문 취업비자(E-9)’ 고용을 확대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중이다. 두 번째로는 기업문화에 혁신을 꾀하는 것이다. 작년 11월 30일 소프트 오픈을 통해 대중 소비자들을 만난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첸 시 사장은 “인스파이어의 비전은 환대, 상호존중, 협력, 관계 형성을 기초로 한다. 이러한 기업문화 안에서 각자의 개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인재에게 인스파이어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또한 개인의 가치를 중시하는 젊은 인재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먼저 다가설 것”이라 밝히며 새로운 노동 환경의 조성을 기대케 했다. 세 번째로는 업무 체계와 인력 활용 시스템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는 업계 전반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 전환과 긱이코노미가 결합한 시대에 호텔이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노력해야 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채용 트렌드 변화에 대해 말하면서 세 가지를 강조했다. △각 업무마다 정확한 매뉴얼 및 가이드를 마련할 것. 명확한 업무 방침이 먼저 존재해야 언제 누가 오더라도 균일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 △업계에 마련되고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 플랫폼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아날로그적 관리 체계로부터 벗어나 디지털 전환을 이뤄야 한다. △호텔도 적극적으로 인재 채용에 나설 것. 원하는 인재가 있다면 인재를 스스로 찾아내고 역량에 맞는 포지션에 알맞게 배치해야 한다. 긱워커 노무관리 솔루션, 긱워커-클리닝 수요 매칭 플랫폼… 호텔이 긱워커와 공존하는 법 인모바일 HR 매니저(이하 인모바일)의 김 대표는 “호텔에서는 같은 긱워커라 해도 호텔 업무에 숙련된 인력을 선호하는데 반해, 긱워커는 특정 호텔에서 전속적으로 활동하기 보다 돈이 필요할 때 여러 호텔에서 번갈아 가며 일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호텔 입장에서 긱워커의 업무 능력이나 근무 이력을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없다.”며 호텔이 긱워커를 활용 시 어려워하는 지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정규직은 근무 일지나 이력 확인이 서류상으로 가능한데, 긱워커의 경우 이런 정보를 조회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그래서 호텔에서 긱워커들의 데이터를 전산화하고 누적 및 관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인모바일은 긱워커 노무관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호텔에 제공한다. △모바일 근로계약서 작성부터 △근태관리, △급여계산 △임금명세서 발송, △4대 보험관리, △일용근로소득 신고 등 모든 업무를 한 번에 끝낼 수 있으며, 모든 업무의 단계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등의 법적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포시즌스 호텔, 조선호텔앤리조트, 파크하얏트 등 국내 특급호텔이 인모바일 노무관리 솔루션을 활용해 긱워커를 고용하고 있다. 한편 호텔인네트워크의 이 대표는 긱워커나 외국인, 시니어 경력자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체계가 갖춰지기 위해서는 “모듈, 셀 단위로의 노동비용 책정 기준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년 10월에 하우스키퍼 플랫폼 ‘키퍼(Keeper)’를 론칭한 호텔 테크 스타트업 ‘열한시’는 하우스키핑에서 발생하던 기존의 고정비용을 객실 유닛 단가로 환산해 노동값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플랫폼에 기반한 하우스키퍼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객실청소 업무 수행 및 분실물/특이사항 보고 등으로 근무를 수행한다. 또한 호텔은 관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하우스키핑 현황 파악, △객실수요에 따른 유연한 인력 관리, △청소 품질평가 시스템을 실현화할 수 있다. 아직은 생소한 형태이지만, 업계 내 오랜 경력을 지닌 관계자들이 제언하는 내용과 방향성이 같다. 실제 키퍼를 이용하는 긱워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3년 경력의 하우스키퍼 임지호(가명)님은 긱워커로 하우스키핑을 하며 “스케줄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어 전보다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업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근무 시간에 비해 보수도 적지 않은 편”이라고 말하며 긱워커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한편 그는 “어플을 사용함으로써 정비 시 놓치는 부분이 없고 보다 디테일하게 룸을 체크하게 된다.”며 기존의 업무 방식과의 차이점에 대해 말했다. 작년 8월부터 하우스키핑 업무를 시작한 ‘신입’ 키퍼 주하경(가명)님은 현재 육아를 하는 주부다. “아이들 등원 시간인 8~9시부터 하원 시간인 4~5시 사이에 파트타임으로 맞는 일자리를 찾기가 정말 어려운데 긱워커로 활동하며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일의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은 그는 “업체에서 제공하는 매뉴얼 영상을 보며 업무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일을 시작하면 1:1로 온라인 튜터링을 해줘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충분히 배우고 일을 하니 프리랜서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다.”며 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물론 긱워커로 일하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이들은 말한다. 무엇보다 하우스키핑을 안 좋게 바라보는 시선 때문이다. 하우스키퍼를 전문직군이 아니라 “험한 일”을 한다고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인터뷰이 중 한 명은 말했다. “적극적으로 주변에 추천했지만 선뜻 나서려 하지 않는다.”고 말한 그는 “긱워커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이 바뀐다면 훨씬 좋은 일자리가 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쇄신을 위한 투자, 안전에 대한 보장 우리에게 던져진 숙제 문제에 대한 원인은 모두 알고 있다. 많은 인력을 정규 고용하면 업무량과 상관없이 고정비용이 발생하니 긱워커를 활용하는 것이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호텔의 ‘단순노무’ 직종은 노동 강도에 비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편견이 업계 전반에 깔려 있어 업무 환경 개선이 소극적이다. 말 그대로, 누구라도 갖다 쓰면 되니까. 사람들이 떠나갈 수밖에 없다. 단순노무 종사자들에 대한 사회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내버려 둘 문제는 아닌 듯 하다. 업계 곳곳에서는 이미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왜 차도가 없을까. 한 업계 관계자는 “투자가 답이다. 하지만 호텔들은 인력에 돈을 안 쓰려고 한다. 외양간을 고치는데 어떻게 돈이 안 들 수 있나.”라며 업계의 현실을 비판했다. 그리고 외양간을 고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사람들이 있으니, 이들에게 연대하고 함께 소매 걷어부치고 나서는 것이야 말로 올해 호텔업계에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싶다. 긱이코노미 시장 또한 마냥 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다. 2021년 3월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 <디지털 플래폼노동 실태와 특징 II>에 따르면 플랫폼 노동자는 대부분 35세 미만이거나 기술교육 훈련은 거의 없고, 성별 분리 현상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플랫폼 노동자들은 일을 수행하는 과정이나 완료 이후, 회사나 고객으로부터 ‘성과평가’를 받는데, 이 결과로 △일감의 양 감소(전국 52%, 서울 49.3%), △자격 일시 정지(전국 19.1%, 서울 16.7%), △자격 박탈 (전국 11.6%, 서울 10.4%), △건당 수당 감소(전국 10.6%, 서울 4.7%) 등의 경험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서비스 가격의 결정권이 노동자 본인이 아닌 ‘플랫폼’이나 ‘소속회사’, ‘고객’에게 있는 것, 업무 배정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는 것 또한 플랫폼 노동이 지닌 그림자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일을 할 수는 있지만, 원하는 서비스 대가와 원하는 업무를 배정받는 데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정규직이 제공받는 4대보험이나 복리후생 비용 등의 사회적 안전망 부재는 플랫폼 노동을 하는 긱워커들의 고용 안정성을 해칠 위험으로 작용한다. 개인의 노동 자율성과 고용의 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서 균형있는 정책이 이뤄져야 긱이코노미 시장이 올바르게 정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호텔업계가 긱워커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동시에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 단위의 방안을 정부는 모색해야 할 것이다. 비단 긱워커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더 나은 일의 미래”와 “사회적 보호”를 위한 정책과 노동기본권을 호텔업계에서도 논의해 나가기를 바란다. “호텔업계의 건강한 긱워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인력난 과제 해결에 기여하고파” 열한시 이동희 대표 서비스 오픈 후 1년여 시간이 흘렀다. 어떤 방향으로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있는가? 오픈 초기 원활한 인력 공급과 하우스 키핑 서비스에 집중을 했다면, 지금부터는 하우스키핑을 통해 구축된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룸컨디션을 제일 많이 관찰하고 특이사항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분들이 바로 룸메이드다. 그분들이 특이사항에 대한 보고를 지속적으로 해 주고 있다. 그런데 앱에는 하우스키핑과 검수 항목만 있다 보니 하우스키퍼가 보고한 특이사항이 검수자의 검수 이후 호텔로 원할하게 전달되지 않았다. 현재는 이 데이터들을 인보이스(전화 혹은 카톡) 형태로 전달하고 있었는데, 이 전달 과정도 디지털 전환을 거쳐 하우스키핑부터 백오피스 업무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키퍼 론칭 후 지금까지 1년 2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누적된 청소 건수가 약 22만 8800건 정도 된다. 데이터와 이력이 그만큼 쌓여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호텔의 시설·운영 담당자에게 다이렉트로 연결이 된다면 호텔의 라이프 사이클을 늘리는 데에도 도움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보다 여러 호텔 관계자들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올해 1/4분기 목표다. 호텔과의 협업 현황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현재 관리하고 있는 지점은 약 30여 개다. 지난해 6월 코리아호텔쇼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하우스 키핑의 디지털 전환을 하는 기업으로 열한시라는 이름을 알렸고, 이제 조금씩 업계에 인지돼 가는 중인 것 같다. 호텔에서 다른 호텔로 좋은 평이 옮겨가며 소개되고 있는 상태다. 12월에는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와 하우스키퍼 인력 공급 업무 협약을 맺었다. 그 외에 4군데 정도 추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하우스키퍼에 대한 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하우스키퍼 중 대면 교육을 원하는 이들에는 따로 시간을 내 교육을 진행한다. 영상을 통해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고, 온라인 교육 담당자가 미션을 줘서 교육을 수행하는 방식도 진행 중이다. 일종의 튜토리얼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하우스키핑 업무를 처음 시작하는 분께 3건을 배정하는데, 첫 번째 배정 업무를 시작할 때 담당자가 한 사이클을 다 마칠 때까지 하나씩 미션을 수행해 결과를 사진으로 전달받는다. 현재 이 과정을 기능화하려 개발 중이고 내부적으로는 MVP 모델로 그려보는 상황이다. 앱으로 만들면 다양한 지점에서 활용이 가능하리라 판단하고 있다. 호텔마다 세부적인 관리 매뉴얼이 다를 텐데, 이 부분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는 각 지점별로 객실 세팅 가이드를 제작해 보유 중이다. 가령 수건 잡는 방법도 호텔마다 다 다른데, 아까 설명했듯 미션 형태로의 온라인 교육 진행 시 하우스키퍼에게 가이드를 전달하고 “이런 형태로 접은 뒤 사진을 찍어 보내주세요.”라고 하면 하우스키퍼가 그대로 수행하고 사진을 찍어 보내는 것이다. 긱워커 활용을 우려하는 업계 시선도 있는데, 인력 관리 차원에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이야기한다면? 우선은 등급제를 통해 관리를 한다. 제일 낮은 등급을 브론즈라고 하는데, 사실 이때의 이탈률이 제일 높은 편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노동 강도가 세다거나, 원하는 일의 방향성과 다르다거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이 분야에 적성이 맞는 분을 찾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인력을 구하는 수밖에 없다. 한편으로는 효율성을 위해 플랫폼과 인력 관리 포지션을 구분해 뒀다. 회사에서는 플랫폼의 구축과 개발, 교육 시스템 디자인, 서비스 컨설팅 업무 등에 집중하고 있고, 하우스키퍼를 관리하고 교육하는 역할은 지역별 위탁사를 통해 이뤄진다. 위탁 운영을 하고 있지만 플랫폼에서 제작한 표준 가이드와 운영 틀 그대로 운영하기 때문에 기존 위탁 운영의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설명해 달라. 키퍼에서는 현재 약 440명 정도의 하우스키퍼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그게 1만 명이 돼서 ‘하우스키퍼 구인해야 돼’라고 했을 때 열한시라는 회사가 바로 떠오를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전시에 참여했을 때도 부스를 찾아오신 분들마다 “룸메이드 구하기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하냐”는 고민을 말씀하시면서 시작하는 게 우리와의 상담 시작이다. 호텔업계의 건강한 긱워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현재 호텔업계가 풀어나가고 있는 인력난 과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빈대 청정국이었던 한국에 빈대 공포가 휩싸이고 있다. 엔데믹이 가고 빈데믹이 도래했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더 이상 빈대로부터 안전한 국가가 아닌 한국. 홍콩의 한 여행사는 한국 여행 시 빈대를 발견하면 여행비용의 일부를 환불하겠다는 공지를 내놓고 있어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외래관광객들에게도 빈대 공포가 조성되고 있는 모양새다. 게다가 빈대가 옮겨 다니기 쉬운 다중이용시설뿐만 아니라 가정집에서도 발견돼 확산에 대한 우려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각 지자체는 빈대 퇴치 가이드를 배포하는 한편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방역업체들 또한 다중이용시설인 호텔을 대상으로 빈대 방제 솔루션을 제안하는 중이다. 빈대 방제는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호텔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빈대 관리법은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 살펴봤다. 때 아닌 빈대 포비아에 방역 이슈 커지고 있는 한국 197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던 빈대의 활동이 재개됐다. 지난해 말 인천시의 한 찜질방에서 빈대가 발견된 이후 대학 기숙사, 신축 건물, 가정집 등 곳곳에서 빈대의 흔적들이 포착되고 있는 것.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빈대의 나라’로 불리는 프랑스 파리에서도 빈대 물림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빈대 부활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있다. 국내 빈대는 1960년대 새마을운동과 1970년대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DDT) 살충제 도입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면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최근 해외에서 다시 급증하고 있는 빈대가 외래관광객 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에서도 발견되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의 과학연구소 전진모 서비스연구실장(이하 전 실장)은 “세스코에서 장기간 모니터링해온 해충 데이터를 살펴보면 빈대는 꾸준히 우리 곁에 있었다. 다만 절대적인 양으로 봤을 때 현재보다 적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해외에서 빈대의 서식은 지속해왔기 때문에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른 국내 유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하며 “지난 10여 년간 국내 빈대는 우상향으로 지속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었고, 빈대의 증가는 국내외 출입국자수와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된 바, 현재의 빈대 확산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야기했다. 세스코가 2010년부터 13년간 축적한 ‘빈대모니터링지수’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빈대 모니터링 지수는 16배 증가됐다. 2015년 메르스(MERS) 확산 시기와 2020년 및 2021년 코로나19 확산 기간에는 빈대 발생 증가가 더뎌 감소했으나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국내외 출입국자수’와 비교해본 데이터를 보면 빈대의 증가는 국내외 출입국자수와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2020년부터 2021년, 코로나19로 국내외 출입국자수가 감소하며 빈대모니터링지수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2022년 국가 간 출입국 제한 조치가 해제된 이후부터 두 지수가 동반 상승한 것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빈대 확산을 막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각종 연구에 따르면 세 가지 이유로 요약해볼 수 있는데 가장 먼저 거듭 언급되고 있는 국가 간 인구 이동이 잦아지고 있고, 이상고온현상으로 기후 변화가 일어나면서 빈대 알의 부화 속도와 수가 급진적으로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여기에 빈대도 진화했다. 빈대 입장(?)에서도 서식 환경이 급격히 달라진 터라 살아남기 위해 강해진 것이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빈대의 껍질이 과거에 비해 두꺼워져 살충제가 침투하기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빈대 퇴치에 사용되던 피레스로이드,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에 대한 내성이 강화됐다. 이처럼 국내의 빈대 복귀는 사실 환경의 변화에 따른 현상일 뿐 그리 유난스럽게 받아들일 어떠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발견되는 빈대의 99%가 국내에 서식하는 종이 아닌 해외에서 유입되는 ‘반날개빈대’로 보고되고 있어 방제 전문가들은 국가 간의 왕래가 잦아진 만큼 앞으로 빈대와 함께 살아가야하는 생활해충이 될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작고 조용한 침입자, 빈대 이제는 생활해충으로 받아들여야 할 빈대. 모기나 바퀴벌레와 같이 적정 때와 장소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그들은 무엇이 문제일까? 질병관리청에서 발간한 <빈대 정보집>에 따르면 빈대는 모기와 달리 질병을 전염시키지는 않으나 가려움증을 유발해 이차적인 피부감염을 발생시킨다. 드물게 여러 마리에 의해 동시 노출 시에는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가 일어나서 고열이나 염증 반응이 생기기도 한다. 빈대는 주로 야간에 수면 중인 사람을 흡혈하기 때문에 침대 등 사람이 잠을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에 주로 서식하며 흡혈할 때만 잠시 나타나고 흡혈 후에는 어두운 곳으로 다시 숨는다. 물린 자국은 모기 물린 것과 비슷하지만 혈관을 잘 찾지 못 하는 터라 2~3곳을 연달아 물어 일렬 혹은 원형으로 큰 자국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성충은 적갈색에 납작하며 4~7mm 정도로 굉장히 작은 크기다. 따라서 빈대의 유무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깊이 숨어 있는 빈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빈대의 부산물이나 배설물과 같은 흔적을 찾는 것이 효율적이다. 게다가 빛을 싫어해 주로 새벽 3~4시 사이에 활동에 나서는데 만약 낮 시간에 빈대를 발견했다면 이는 이미 해당 장소에 빈대가 많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모기는 암컷 성충만 흡혈하지만 빈대는 암, 수 모두 흡혈하며 약충일 때도 흡혈한다고. 이러한 특성을 가진 빈대의 감염 예방과 발견 시 방제 방법을 질병관리청에서는 다음과 같이 가이드한다. 우선 숙박업소 방문 시 빈대가 숨어있는 공간을 미리 확인하고, 빈대가 보이지 않아도 방바닥 또는 침대에 짐 보관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여행 중 빈대 경험이 있으면 여행용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고, 이때 적절한 소독법은 밀봉해 장시간 보관하거나 직물류는 건조기 처리를 추천했다. 한편 빈대 방제는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할 것을 강조했다. 물리적 방제는 고열의 스팀을 방사하거나 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해 빈대 알을 포집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50~60도의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건조시켜 방제하는 방법도 있다. 화학적 방제로는 환경부가 허가한 제품에 한해 살충제 이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는 제품 라벨에 표기된 용법과 용량을 정확히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적 방제 시스템 필요로 빈대 방역에 나선 지자체와 민간업체들 빈대의 확산이 소리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탓에 지자체를 포함한 민간 방역 업체에서 나서 빈대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선언에 따라 ‘빈대 제로 도시’ 조성 계획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9일, 보건의료, 감염병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서울시 빈대대책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방역 현황과 대책에 대해 논의했으며, 빈대 발견 시 각 자치구 보건소,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 ‘빈대발생 신고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를 통해 신고가 접수되면 관련부서나 보건소가 직접 현장에 출동, 빈대 유무와 소독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보건소에서 방제까지 지원한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3일부터 11월 6일까지 빈대 관련 민원은 총 232건이 접수됐는데 10월 한 달의 접수 건이 52건인 것에 비해 11월은 1일부터 6일까지 단 6일 만에 180건이 접수돼 확산세를 실감하게 했다. 가장 빈대에 대한 노출이 많이 될 수밖에 없는 숙박업소의 경우 출입구에 ‘안심 숙소’ 스티커를 부착해 방역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여기에 온라인은 ONDA와 함께 숙박 예약 플랫폼 내 ‘빈대안심 숙박업소 배지’ 노출 전략을 세웠다. ONDA는 숙박업소 현황, 위반사항 등을 서울시가 공개한 공공데이터를 통해 확인, 데이터를 다양한 예약 플랫폼에서 빈대안심 숙박업소를 확인할 수 있는 오픈 API로 만들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빈대안심 숙박업소 배지는 ONDA 자체 숙박 판매 서비스인 온다셀렉트와 숙박 커머스 빌더 부킹온을 사용하는 티맵, OK캐쉬백, The-K 교직원나라에 우선 표시된다. 이후 적용 플랫폼은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국내외 OTA, 포털 등으로 점차 확대되며, 표시 방법은 플랫폼 자율적으로 사용자가 충분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편 빈대 공포가 확산되자 살충 강도가 높은 살충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추가적인 피해도 양산되고 있다. 실제로 이집트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던 영국인 부부가 옆방에서 뿌린 살충제로 인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살충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가이드를 통해 빈대의 징후나 실제 빈대를 확인하게 된 경우, 박멸을 위해서는 반드시 방역전문기관의 빈대퇴치 전문가와 상담을 진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방역업체들의 빈대 방제 움직임도 적극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세스코는 지난해 빈대방제 솔루션 페이지를 개설, 12월 5일과 13일에 ‘빈대 예방 및 방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솔루션 서비스를 시연했다. 빈대방제 솔루션 페이지에는 빈대의 번식력과 확산력을 포함한 빈대 특성과 장소 유형별 유입경로, 서식 환경 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으며, 빈대는 초기 대응 및 방제 난이도가 높은 해충인 만큼 요구되는 사전 진단과 정기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관련 세스코 빈대방제 솔루션 프로세스도 함께 소개돼 있다. 렌토킬이니셜코리아는 호텔 및 숙박업소와 같이 다중이용시설의 빈대 방제 방법을 캠페인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 신청 기업에 한해 방제 전문가가 방문, 빈대 및 빈대의 징후를 점검할 뿐만 아니라 고객과 관리자가 직접 빈대 침입을 체크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빈대의 최애 서식지, 호텔 다중이용시설로서 요주의 시설로 떠올라 ‘베드버그(Bed Bug)’. 빈대가 주로 침대에 서식해 붙은 이름인 만큼 객실 영업이 핵심인 호텔의 경우 빈대 이슈가 더욱 민감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특히 불특정 다수의 외국인들의 유입도 잦은 데다 이미지가 생명인 호텔은 일말의 여지조차 남기지 않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11월, 빈데믹 속에 안심하고 세이프케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안심 방역을 강화한 ‘여휴(餘休) 캠페인’을 실시했다.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시행했던 캠페인은 전문 방제업체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호텔 위생 관리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상시 모니터링, TF팀 구성 등 고객 안심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호텔 전역에 대한 방역 활동을 확대, 층마다 고온·고압 스팀 살균 기기를 도입해 빈대와 같은 해충 유입을 예방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도 전문 방역업체와 매트리스 등 침구류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객실 정비 시 인체에 무해한 소독을 진행하고 해충 기피 스프레이를 살포했다. 침대 다리 및 주변부에도 살충제를 도포, 특히 하수구나 창문, 가구 뒤 등 해충이 이동할만한 경로에 대한 방역도 강화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빈대 예방에 초점을 맞춰 전 지점에 위생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열에 약한 빈대의 특성을 고려해 침구와 매트리스 등은 70도 이상 열탕 세탁과 고온 스팀 소독을 하고 있으며, 평소 세척이 어려운 카펫과 소파도 일일이 샴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또한 본사 위생 담당 조직의 주관으로 빈대 예방과 함께 객실 청결 관련 현장 방문 교육, 그리고 워크숍도 운영되고 있다. 전 실장은 “빈대는 건물의 틈, 전선의 경로(콘센트 홀), 출입문 틈 등을 이용해 옆방, 앞방, 위아래 방으로 이동 가능하다.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암컷 1마리는 평생 200~5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다. 소량의 빈대가 침입하더라도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호텔은 특성상 쉽게 정착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하는 지점”이라고 귀띔했다. 그리고 이어 그는 “다만 사람에 따라서 빈대가 흡혈하더라도 반응이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빈대에 처음 물리는 경우라면 절반가량의 사람이 빈대에 물려도 반응이 없다. 우연히 빈대 흡혈에 반응이 없는 사람이 연속으로 투숙할 경우에는 빈대가 흡혈 후 성장, 확산해도 초기에 빈대에 물리는 피해는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 상황이 유지되다 빈대에 반응하는 사람이 투숙하게 될 경우 엄청나게 많은 빈대 흡혈흔적이 확인된다. 객실에서의 빈대 클레임은 이러한 상황에서 강력하게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이런 사례에 의해 고액의 소송이 발생하기도 했다. 따라서 흡혈 피해유무를 떠나 모든 방은 매일 꼼꼼히 점검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적극적 대응이 곧 예방 전략인 빈대 방역 결국 호텔이 빈대를 퇴치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예방인 듯 보인다. 투숙객과 함께 들어오는 빈대를 완전히 막을 순 없지만 이미 들어온 빈대가 서식, 대량 재생산하는 것은 막을 수 있기 때문. 전문가들은 그 방법으로 투숙객 퇴실 시 정기적인 모니터링만이 답이라는 중론이다. 여기에 모니터링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메이드(하우스키핑) 직원들의 기본적인 빈대 지식은 물론 모니터링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또한 이들이 쉽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도구도 필요할 뿐 아니라 빈대 발생 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상새한 보고 및 실행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요구된다. 전 실장은 “빈대에 대해 교육을 받더라도 실제 빈대를 본적이 없는 사람은 절대 빈대의 알이나 약충은 알아보기 어렵다. 그러므로 전문가의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세스코의 경우 빈대에 대한 진단 서비스와 정기 모니터링 서비스, 제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단 서비스는 객실에 현재 빈대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서비스”라고 이야기하면서 “정기 모니터링은 고객과 함께하는 복합적 모니터링이다. 세스코에서는 고객의 객실을 트랩화, 하우스키핑(메이드) 분들에게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매일 객실을 모니터링 하도록 한다. 그리고 호텔과 함께 비상연락망을 설정, 빈대 발생 시 주의 사항에 대해서도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거는 빈대가 발견된 장소에 즉시 적용해야 하며 빈대가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빈대 제거는 정기 모니터링 진행 시 최소 1주일의 객실 폐쇄가 필요하며, 모니터링하지 않는 경우에는 최대 1개월 이상의 객실 폐쇄가 이뤄질 수 있으니 영업의 손해가 수반되는 호텔의 경우 객실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제는 모기나 바퀴벌레와 같이 흔해질 것으로 보이는 빈대. 유입은 막을 수 없어도 적극 대응한다면 얼마든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다른 해충에 비해 전문적인 방제가 요구되는 만큼, 쉬쉬하기보다 선제적 관리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어떤 고객이 방문해도 안심할 수 있는 호텔로 거듭나보는 것은 어떨까?
코로나 기간 동안 K-컬처의 높은 인기로 향후 몇 년간 우리나라의 관광과 더불어 호텔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됐다. 그리고 지난해는 코로나19가 완전히 물러가며 엔데믹을 맞이한 해로 호텔 활성화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엔데믹이 국내 호텔들에게 꼭 기쁨만을 안겨 준 것은 아니었다. 국내 여행객의 빠른 해외 여행 증가로 인해 특히 지역 호텔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5성 호텔들로부터 받아본 2024년 경영전략에 따르면 많은 호텔들이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시기, 새로운 마음으로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하거나 또 진행 예정인 곳들이 많았다. 또한 콘텐츠의 중요성을 깨닫고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개별 호텔만이 가지고 있는 뷰와 예술품 등을 활용해 상품을 개발하거나 다른 호텔에 없는 부대시설들을 이용한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호텔을 둘러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등 보다 구체적으로 개별 호텔만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특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펫 호텔의 확대가 더욱 두드러지고 지난해에 이어 다이닝과 웨딩. 이벤트, 국제회의 등 MICE 확보에 주력하는 전략을 내세우는 곳들도 눈에 띄며 특히 ESG와 관련해 호텔들의 적극적이고 새로운 활동을 기대해 봄 직하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방문의해로 정부가 해외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만큼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전으로 관광산업의 빠른 회복세 또한 점쳐지고 있는 한해인 만큼 국내 호텔들이 준비한 전략이 백분 활용돼 의미있는 발전이 있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호텔앤레스토랑>은 매년 초 ‘국내 주요 특급호텔의 경영 전략 및 비전’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월과 2월에 5성 호텔을, 3월에는 4성 호텔의 경영전략과 비전을 게재할 예정으로 지난 11월, 호텔업등급결정 현황에 게재된 리스트에 근거, 관련 내용을 5성 호텔들에 요청했습니다. 호텔 게재 순서는 가나다순이며 이번 호에는 ㄱ~ㅅ, 다음 호에는 ㅈ~ㅎ이 게재됩니다. (편집의 용이성을 위해 순서가 변경되기도 합니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핵심 가치 전달을 통한 확고한 5성 한옥 호텔 브랜드 이미지 확립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대한민국 최첨단 국제도시 인천 송도 중심부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전통미로 장관을 연출하는 국내 최초 5성급 한옥호텔이다. 이곳은 한국의 맛과 멋을 담은 30개의 객실과 한식당, 그리고 웅장한 느낌의 회의실과 연회장, 넓은 마당을 지니고 있다. 호텔 인근에는 ‘컨벤시아’ 컨벤션 센터와 송도 센트럴파크, 공연장, 프리미엄 아울렛이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까지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비즈니스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2024년 차별화된 가치를 접목해 5성 한옥 호텔 브랜드를 보다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먼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객실 품질 개선을 위한 보수를 위해 6월에서 8월까지 객실 배관 공사를 진행한다. 해당 공사를 통해 고객들로 하여금 한옥 호텔만의 고유한 콘셉트에 기반한 최적의 휴식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텔 내 한식당 ‘수라’는 한 해 동안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특색 있는 재료와 시그니처 개발을 구성해 미식가와 고객을 위한 목적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두 번째,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고객 만족이다. 2024년에는 고객이 호텔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Direct to Customer’ 채널을 강화,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의 편의와 니즈를 민첩하고 유연하게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발판으로 적극적인 미디어 홍보 및 마케팅을 통해 호텔 인지도를 제고하고 지역 중심이 아닌 다양한 고객 군을 확보하는 데에 힘쓸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공성 기여를 확대한다. 최근 기업경영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ESG를 경영 전반에 적극 도입해,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사회로 이익이 환원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한 지역 상생과 지역 인재 채용 확대를 추진하며 지역 내 호텔 산업의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다.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으로 맞이하는 2024년은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이 대표적인 도심 속 여행지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브랜드 로열티를 공고히 하며 고유 가치를 기반으로 입지를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국내외 여행객은 물론, 판교 테크노밸리 비즈니스 수요 잡을 것 힐튼이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첫 ‘더블트리 바이 힐튼’ 브랜드인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초록빛 자연 사이 흐르는 탄천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경기 남부 최초의 5성급 호텔로, 432개의 호텔 객실과 170개의 레지던스 객실을 포함한 총 602개의 안락한 객실을 갖추고 있다. 몇 년간 팬데믹 이후로 연휴 기간 동안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며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고, 높은 가처분 소득, 온라인 예약 서비스의 용이성, 높은 생활 수준은 럭셔리 호텔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호텔은 실내 수영장 및 스크린 골프장, 판교 스카이라인을 둘러싼 야외 테니스장, 150평 규모의 피트니스센터 등의 부대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초록빛 자연 속 진정한 삶의 여유를 만끽하고자 하는 고객들 니즈에 맞춰 웰니스 & 소셜 커뮤니티 클럽 ‘티탄 피트니스(TITAN Fitness)’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이 K-컬처 인기로 향후 몇 년간 높은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 호텔은 비즈니스와 레저 여행객을 위한 수요 증가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성남 및 경기 남부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인프라 시설의 등장으로 경기관광공사의 관심과 협조를 통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판교 테크노밸리 기업들의 기대 수준에 맞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연회장이 생김으로써,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행사를 치룰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수요가 예측된다. 이 밖에도 더블트리 바이 힐튼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을 위한 힐튼의 글로벌 캠페인 ‘목적이 있는 여행(Travel with Purpose)’의 도심 속 양봉 프로젝트 ‘비 해피(BEE Happy)’를 통해 직접 수확한 꿀을 스페셜 메뉴에 활용하며 고객들에게 따뜻한 가치를 선사하고, 식음업장에서는 해양관리협의회(MSC) 및 수산관리협의회(ASC)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한 수산물을 사용해 환경친환경적인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여행 산업이 활기를 찾은 만큼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국내 첫 더블트리 바이 힐튼 브랜드를 인지도를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지역 사회와 고객들에게 다가갈 방법을 제안하며 도심 속 여행객들에게 기억에 남은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 스위트호텔 새로운 타깃 발굴과 시설 경쟁력 강화를 통한 브랜드 재정립 더 스위트호텔은 스위트호텔 제주를 비롯해 스위트호텔 남원, 스위트호텔 경주 그리고 블룸호텔 제주까지 전국 총 4개의 호텔 체인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 2024년에는 새로운 타깃 발굴과 시설 리뉴얼을 통한 브랜드 재정립의 기회로 고객에게 새롭게 다가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08년 개관 후 16년간 운영했던 스위트호텔 경주는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모든 시설에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할 예정이다. 기존의 펫 프렌들리 호텔은 일부 객실만 펫 투숙이 가능해 고객들의 동선에 대한 제약과 진정한 의미의 펫 호텔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번에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전 객실 펫 투숙이 가능하며 호텔 내 모든 공간에서 펫과 보호자가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한차원 높은 수준의 펫 호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브랜드가 아닌 새로운 펫 호텔 브랜드로 신규 론칭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상생의 가치를 전달하는 국내 유일의 펫 호텔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지리산 둘레길에 위치한 스위트호텔 남원은 사계절 온수풀 운영으로 풀캉스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야외 오픈형 BBQ존을 날씨에 영향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하고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BBQ존을 신설해 호텔 안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 스위트호텔 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시행하는 2023년 호텔 등급심사에서 최상위 등급인 5성급을 재획득했다. 이번 5성 획득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연중 온수풀 운영과 가족 고객을 위한 키즈 카바나존 구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차별적 가치를 전하는 최고급 호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교원그룹의 더 스위트호텔은 올해 새로운 차원의 시설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다채로운 콘텐츠 개발로 고객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담은 서비스를 제안해 브랜드 재정립함으로써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갈 것이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 대구의 First & Best 글로벌 5성급 호텔에 걸맞은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높여 대구 메리어트 호텔은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대구 신세계 백화점 앞, 대구의 교통과 쇼핑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2024년 1월 개관 3주년을 맞이하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은 비즈니스와 레저를 목적으로 대구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가장 편리한 입지에 위치한, 글로벌 브랜드로서는 대구에서 유일한 5성급 호텔로 국내외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호텔이며 중요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엔데믹의 첫 번째 해였던 2023년은 국내 고객의 높은 해외 이탈률 위기가 있었던 반면, 다시 한국을 찾고 있는 해외 고객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지만,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호텔에는 쉽지 않았던 한 해였다. 2024년 대구 메리어트 호텔은 엔데믹 시대 여행 회복세를 긍정적으로 주도하기 위해, 코로나 이후 해외로 돌린 고객의 발걸음을 국내의 여행 콘텐츠로 눈을 돌리고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고객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하고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다. 2023년 하반기 중식 레스토랑, ‘동문’의 리뉴얼 오픈과 ‘라운지 & 바’와 ‘어반 키친’ 뷔페 레스토랑의 확장 리노베이션을 통해 프라이빗 공간을 늘리고, 메뉴와 가격대를 다양화해 고객과 선택의 폭을 확장, 2024년에는 더 많은 고객의 수요를 창출하고 콘텐츠 확장에 흐름을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에 와야 하는 이유’를 만들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협업해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을 제공하며 힐링 및 미식 여행을 주도해 차별화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넓혀 지역의 범위를 확장하고 호텔에서 즐기고, 지역을 알아갈 수 있는 콘텐츠 등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 노상덕 총지배인은 “2024년에도 대구의 First & Best 글로벌 5성급 호텔로서 지역의 문화를 선도하는 호텔의 역할을 위해,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를 긍정적인 기회로 주도하며, 차별화된 서비스와 책임과 감동이 있는 호텔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문화가 있는 지역과 상생하는 호텔, 제주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호텔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한 해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앞으로는 잔잔하게 흐르는 제주 바다와 뒤로는 제주의 정기를 가득 품은 한라산을 배경으로 한 이상적인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공항에서 10분, 제주항에서 5분 정도 소요되는 지리상의 강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이 위치한 탑동은 예로부터 제주의 중심이었던 곳으로 다양한 로컬 맛집, 아티스트들의 작업 공간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 거리가 조성되고 있으며, 동문시장, 관덕정, 삼성혈 등 제주의 문화 유적지들과 가깝게 위치해 있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각광받고 있는 호텔이다. 또한 ‘어반 리조트’형 호텔로, 400실의 객실과 8개의 연회장을 갖추고 있으며 국제회의 유치가 가능한 고급형 멀티플렉스다. 지난해 ‘윈덤 호텔&리조트’가 한 해의 최고 호텔을 선정하기 위해 진행하는 ‘Count on Me Annual Award’를 수상하기도 했으며, ‘트립어드바이저 초이스’에서 진행하는 ‘가족형 호텔 Top 25, 인기 럭셔리 호텔 Top 20’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4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2023년에 이어 ‘문화’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과 이벤트를 지속 개발해 호텔이 지역과 상생하며 문화를 선도하는 곳으로 탈바꿈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먼저 문화가 있는 지역과 상생하는 호텔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제주의 원도심 ’무근성’과 ‘산지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독특한 콘셉트를 지니고 제주에 내려와 본인만의 소신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들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호텔 고객들에게는 제주 로컬의 신선한 체험을, 청년 사업가들에게는 관광객 방문을 통해 매출 증대의 기회를 원도심의 새로운 선순환 문화를 창출하며 전달하는 호텔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2023년에 이어서 친환경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화 시킬 것이다. 제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제주 자연의 가치를 온전히 감상하고 우리동네 클린올레 사업 동참을 통해 올레길 주변 환경 정화를 하는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태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호텔의 주소비층인 MZ세대의 시대적 요구인 미닝아웃 성향과 제주 자연의 특성을 반영해 탄소중립을 메인 테마로 넷제로 프로그램 개발, 비건 제품 업체와의 협업, 리사이클링 및 업사이클링 제품 활용을 통한 ESG 경영을 확고히 다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2003년 7월 1일 개관해 제주지역 최초의 5성급 호텔이었던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2024년 12월 31일 영업 종료가 예정돼 있다. 2025년 1월 1일부터는 객실 및 사계절 야외 수영장 신설 등 전관 리모델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1년 정도 계획하고 있으며 2026년 새로운 모습으로 리오픈한다.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이름으로 고객과 만나기 위해 20여 년의 긴 여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2024년은 더욱 힘차게 영업하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다. 새롭게 오픈되는 호텔은 메리어트 계열의 쉐라톤 브랜드로 추진 중이며 프라이빗 오션뷰 자쿠지를 갖춘 글로벌 감각의 객실과 바다와 가장 근접한 제주시 최장 파노라마 인피니트 수영장, 선셋 오션뷰 클럽 라운지 등 제주의 5성급 호텔 중 아름다운 제주 바다에 가장 가까이 위치한 호텔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제주도를 넘어 국내 외 최고의 호텔로 운영될 예정이다. 라한호텔 무료 멤버십 혜택 강화로 고객 만족도 높여 국내 대표 로컬체인 호텔 브랜드 라한호텔은 2023년 무료 멤버십 ‘클럽라한’의 혜택을 강화해 좋은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에도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시도를 계속할 계획이다. 라한호텔은 브랜드 내 최상위 등급인 라한셀렉트 경주를 비롯해 라한호텔 전주·포항,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목포까지 전국 각지에 총 5개의 호텔 체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이 위치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려 마케팅을 차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종업계의 다양한 브랜드와의 적극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엔 멤버십 혜택을 강화함으로써 충성 고객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클럽라한 멤버십 등급은 연간 객실 이용 실적에 따라 ∆실버(가입 즉시 적용) ∆골드(연간 객실이용금액 100만 원 이상) ∆다이아몬드(연간 객실이용금액 300만 원 이상) 3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실버 등급은 가입만해도 객실료의 3% 포인트 적립, 조/중/석식뷔페 10% 할인, 주중 레이트 체크아웃 1시간 쿠폰, 웰컴스낵 무료 쿠폰, 생일 당월 케이크 30% 할인쿠폰 등 실질적인 혜택을 풍성하게 제공 받을 수 있어 고객의 호응도가 높다. 객실 이용 실적에 따라 멤버십 등급이 올라가면 포인트 적립율도 높아지고(등급별 4~5%), 객실 전망 및 컨디션 업그레이드, 사우나 및 수영장 이용, 오후 1시 얼리체크인 등을 추가 비용 없이 누릴 수 있다. 라한호텔의 멤버십 프로그램은 이용자들에게 효용가치가 높아서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의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가 전년 한 해 총 가입자 수보다도 250% 성장했다. 라한호텔은 전국 관광명소의 ‘뷰맛집’으로 통하는 만큼 호텔에 꼭 투숙하지 않아도 라한호텔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라한호텔의 최상위 브랜드 라한셀렉트 경주는 북스토어와 북카페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 ‘경주산책’, 지역특산물과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큐레이션형 그로서리숍 ‘경주상점’, 경주의 핫플레이스 9곳을 포토공간으로 꾸민 ‘경주나인’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매력적인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무료 멤버십 혜택을 더욱 강화하는 등 로컬의 매력을 살리고 국내 여행의 가치를 높이는 다채로운 시도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메이필드호텔 서울 새롭고 차별화된 콘텐츠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적응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5성 메이필드호텔 서울(이하 메이필드호텔)은 ‘도심 속 정원’을 콘셉트로 2003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많은 고객들에게 자연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2024년, 21살이 된 메이필드호텔은 새롭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경영 환경에 적응해 나갈 것을 알렸으며, 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아트 특화 호텔, ESG 경영 실천 등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우선 해외여행 증가 및 내수 시장 위축에 따른 내국인 고객 감소와 반대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K-콘텐츠 인기가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는 지금, 메이필드호텔은 운영 중인 한식당 ‘낙원’과 ‘봉래헌’을 활용해 한국 방문 외국 고객에게 한식의 고유성과 정통성을 알리고 타 호텔에서 경험할 수 없는 한식의 매력을 알릴 다양한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또한, 자연과 예술을 결합한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콘텐츠 강화로 ‘도심 속 정원’ 콘셉트에 주력할 예정이다. 2023년 8월 진행된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필립 콜버트 야외조각전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전시 및 협업 등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성하고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제 기업에 있어 ESG 경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 과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메이필드호텔은 이런 경영 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자 2024년, 폐열을 이용한 스마트팜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책 연구기관과 협업을 통해 유휴 부지에 유리 온실 건물을 신축하고, 해당 온실에 폐열을 이용해 작물을 기르는, 새로운 ESG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ESG 경영의 바람직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호텔 고객에게 감동과 경험 중심의 서비스 제공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호텔은 ‘Live Your Journey’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여행이 또 하나의 삶이 되도록 품격 있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한다. 2023년에는 가족호텔로서 5성급 등급을 획득하며 시설 및 서비스 등 여러 측면에서 국내 럭셔리 레지던스 호텔임을 입증했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호텔은 총 103개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스위트 객실과 레스토랑, 야외 테라스와 6600㎡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 및 스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튜디오 스위트부터 3베드룸 펜트하우스 스위트까지 총 5개의 룸 타입을 제공하며 모든 객실 내 온돌 기능을 포함한 개별 냉난방 온도 조절 기능, 오븐, 식기세척기, 세탁기와 건조기, 넓은 수납공간 등 장기투숙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2024년을 맞이해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호텔은 고객이 호텔에 원하는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감동을 선사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경험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여의도 지역의 이벤트, 체험 패키지를 제공해 고객에게 기억에 남을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호텔의 피트니스, 실내수영장, 골프 연습장, 사우나 그리고 실내 스쿼시와 같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웰니스 서비스도 더욱 강화해 고객의 건강과 행복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두 번째로 지속가능한 환경 친화적인 경영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여의도에는 한강, 공원과 인접한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다. 호텔에서는 지속가능한 환경 경영을 강조하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보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의도는 국내외의 다양한 기업과 금융 기관이 위치한 지역으로, 비즈니스 및 금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장기 투숙을 위해 머무는 기간이 길더라도 내 집과 같은 편안한 시설, 가족과 같은 친근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비즈니스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놓칠 수 없는 경영 전략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반얀트리 브랜드 30주년 맞아 브랜드 아이덴티티 더욱 강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서울 중심인 남산에 위치해 있다. 울창한 녹음에 둘러싸여 서울의 경이로운 마천루를 감상하며 보내는 온전한 휴식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국내 최초 프라이빗 멤버스 클럽과 호텔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호텔로, 50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은 각각 고유한 콘셉트로 디자인됐으며 고객을 위한 최적의 휴식 환경을 제공해 왔다. 지난 한해는 팬데믹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일상으로의 회복과 새로운 삶의 경험을 찾는 전환기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AI기술의 급격한 발달과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힘들고 지친 일상을 벗어나 회복과 재충전의 경험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했다. 스파, 요가, 명상 등 휴식 관련 활동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으며, 휴양지의 풀빌라 콘셉트를 객실에 접목한 릴랙세이션 풀이 포함된 객실, 몸과 마음의 피로를 녹여줄 스파 마사지,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과 개별 카바나, 테니스 코트, 농구 코트, 호텔과 연결된 남산 산책로 등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했다. 올해는 글로벌 리조트 브랜드 반얀트리가 태국 푸켓에 첫 번째 리조트를 오픈하고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30주년을 맞이한 올 한해에는 도심 속 여행지 반얀트리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이에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자연’, ‘환경’, ‘휴식’, ‘웰빙’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지친 일상을 벗어나 휴식의 경험을 선사할 다채로운 객실 패키지 및 이벤트,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 마련 등 고객들이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마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다. 더불어 디지털과 AI가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는 시대인 만큼 온라인 채널을 더욱 강화하고 확대해 잠재 고객들과의 소통은 물론 반얀트리 브랜드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리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세이지우드 호텔 홍천 국내 가족호텔 브랜드 최초 5성 호텔로서의 진가 보일 것 세이지우드 홍천 호텔은 2022년 10월 국내 가족호텔 브랜드로는 최초로 5성 호텔 인증을 획득했다. 총 32실의 객실은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이뤄졌다. 4가지 타입의 객실은 최상위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프레스티지, 로얄, 주니어 스위트로 구성돼 있다. 부대시설은 최고급 레스토랑과 함께 자연 그대로의 노천탕을 갖춘 사우나, 숲속의 피톤치드 향이 느껴지는 라이브러리, 이외 고객들의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각종 액티비티 시설도 갖춰져 있다. 무엇보다 국내 명품 코스로 인정받고 있는 세이지우드 CC 홍천과 함께 운영 중이다. 세이지우드 호텔 홍천은 5성 인증이라는 절차를 통해 호텔 컨디션과 각종 어메니티, 대 고객 서비스에 있어서는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2024년에는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및 데이터를 표준화해 상품구성에 활용하고 있으며, 어느 호텔에서도 누려보지 못한 서비스의 품격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패키지와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공을 중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 시절 국내 VIP들에게 프라이빗함의 정점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세이지우드 CC 홍천 골프장과 연계된 패키지 상품들의 상당한 수요를 소화했다. 이와 발맞춰 호텔에서도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편의와 서비스 개선 증진에 최대한 포커스를 맞추고 지속적으로 고도화 중에 있다. 또한 강원도 청정지역에서 사람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700고지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자연 그대로 조성된 환경과 여유로운 규모의 시설에서 누리는 프라이빗함을 무기로 브랜딩을 펼쳐갈 계획이다. 식음 서비스 부문의 경우 식재료 고유의 맛을 반영한 건강식 제공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며, 자체 PB상품도 그동안 굿즈 위주였다면 강원도 산지 건나물류, 커피, 맥주까지 로컬 및 브랜드 특화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족형 5성 호텔로서 객실 퀄리티 등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손색없는 컨디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고객서비스, 맞춤화 패키지 상품 등 소프트웨어 부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세이지우드의 브랜드 메시지는 ‘완벽한 휴식을 통한 지혜로운 삶’이다. 임직원 모두가 ‘완벽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2024년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 MICE 및 장기투숙객 타깃으로 세일즈 집중 신개념 라이프 스타일 호텔플렉스, 서울드래곤시티는 2024년 주요 비즈니스 타깃인 MICE와 장기투숙객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세일즈를 전개한다. 우선, MICE 물량을 다양하게 확보하기 위해 4개 호텔(그랜드 머큐어·노보텔 스위트·노보텔·이비스 스타일)을 타깃으로 규모 및 예산별 선택지를 설계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미팅 시설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분기에는 연회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며, 연회장 시설 업그레이드도 진행해 한층 더 강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재도 정부와 기업이 주최하는 중소규모 미팅부터 대규모 행사, 해외연수팀, 인센티브 단체 등 MICE 물량 확보를 위한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비스 스타일’과 ‘그랜드 머큐어’를 타깃으로 장기투숙객을 확보하고자 한다. 외국인 고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세일즈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계열의 4개 호텔로 구성된 서울드래곤시티는 지난 2017년 11월 22일 용산역 앞에 개관한 이래로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4년에도 다양한 고객군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찬란한 불빛을 자랑하는 마닐라부터 구시대의 매력을 뽐내는 일로일로(Iloilo)는 물론, 세계 최고의 섬 보라카이까지 필리핀 전역에 걸쳐 새로운 호텔을 지속적으로 오픈하며 필리핀 여행 시장에서의 호텔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개의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이 필리핀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중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Four Points by Sheraton Palawan Puerto Princesa), 페어필드 메리어트 세부 만다우에 시티(Fairfield by Marriott Cebu Mandaue City) 그리고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보라카이(Four Points by Sheraton Boracay)가 지난 12월 문을 열었다. 이 외 향후 3~4년 내에 더 많은 호텔이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경을 개방한 이래, 세계 여행이 다시 활기를 띄면서 2023년 약 48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필리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필리핀을 최고의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자국의 여행 인프라를 개선하고 여행 상품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우선순위로 진행하고 있다. 관광 개발에 대한 전략적 접근 방식은 모험과 지속가능한 생태 관광에 중점을 두고 필리핀의 관광상품을 다양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미래 세대 방문객을 위해 매력적인 여행지와 목가적인 섬을 보존하겠다는 필리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필리핀은 자국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와 함께 럭셔리 여행객부터 가족 여행객, 1인 여행객까지 다양한 여행객 유형에 맞춰 흥미진진하고 잊지 못할 여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오픈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필리핀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여행지 인 사방 해변에 위치했다. ‘숲 속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지하강 국립공원을 비롯해 다양한 자연, 문화, 역사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환상적인 경관으로 유명하다. 호텔이 보유한 총 168개의 객실은 브랜드의 상징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포 컴포트 베드와 현대식 대리석 욕실, 무료 와이파이 그리고 산과 해변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 등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두개의 레스토랑과 풀 바에서 푸에르토 프린세사의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음은 물론 최고의 현지 식재료를 사용한 진정한 팜투테이블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세부 만다우에 시티는 필리핀 중부의 도시, 세부의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작은 부자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여행지다. 고도로 도시화된 산업과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매년 개최되는 축제들과 훌륭한 요리들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호텔은 ‘단순함의 미학’이라는 페어필드 브랜드의 약속과 함께 페어필드 농장에서부터 시작된 따뜻한 호스피탈리티의 유산을 계승한다. 호텔은 총 14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감각이 가미된 세계 각국의 요리를 선보이는 올데이 레스토랑을 비롯해 다양한 식사 옵션을 선보이고 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보라카이는 많은 여행객들이 세계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손꼽는 화이트 해변에서 도보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했다. 호텔은 포포인츠 브랜드의 현대적인 스타일을 따른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339개의 넓은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추고 있다. 올데이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인 에볼루션(Evolution)은 클래식하고 편안한 음식을 제공하며, 로비 라운지(Lobby Lounge)에서는 빠르게 준비되는 그랩앤고 페이스트리와 커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풀 라운지(Pool Lounge)에서는 가벼운 스낵을 즐기며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베스트 브루스(Best Brews™)의 엄선된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 및 필리핀 담당 남기덕 대표는 “필리핀은 지역의 핵심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필리핀의 아름다운 자연 명소와 백사장 그리고 아름다운 문화와 풍부한 역사를 탐험하고자 하는 해외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빠르게 증가하는 소비자 수요에 발맞춰, 더욱 다양한 호텔 포트폴리오를 통해 필리핀을 찾는 비즈니스 및 레저 여행객 모두에게 세계적 수준의 상품과 호스피탈리티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제2의 관광도시 부산에서 4년 만에 개최된 2023 호텔 & 레스토랑 산업전(Hotel&Restaurant Show, 이하 HORES)은 부산의 호텔·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F&B, △객실·위생용품, △인테리어·엑스테리어, △호텔개발·운영·설비, △호텔 IT·전자, △서비스·기타 6개 분야에 74개 업체가 참가해 신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소개하고 업계 관계자와의 소통과 비즈니스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객실·위생용품 분야에서는 친환경 어메니티, 비건 바디제품, 다회용 욕실용품 등 지속가능한 호스피탈리티산업을 위한 제품이 주로 소개됐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IT 기술과 디지털콘텐츠가 앞으로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한편 국제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경성대학교 글로벌학부와 동의대학교 스마트호스피탈리티학과 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현장 경험과 실무 노하우를 쌓는 시간을 가지고,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계와 산업체 간의 협력 확대 및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전시회, 2023 호텔 & 레스토랑 산업전에 참가한 업체들을 통해 2023년 한해 업계의 메인 스트림은 무엇이었는지 주요 키워드를 선정해 살펴보고,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해 보고자 한다. #All about PLATFORM 이번 HORES에서 화제를 몰았던 키워드는 단연 ‘플랫폼’이다. 특히 초개인화 시대로의 진입에 일찍이 주목해 각기 다른 이용자 집단을 타깃으로 한 예약 중개 서비스는 호텔업계가 현재 주목하고 있는 메인스트림이다. 루북은 기업, 협회, 단체 등 B2B 고객을 위한 MICE 예약 플랫폼 서비스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포시즌스, 더블트리 바이 힐튼 등 국내 5성급을 포함, 약 1280여 개 호텔의 연회장, 라운지, 미팅룸, 루프탑 등 다양한 공간이 루북에 등록돼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한화그룹, LG 등의 1만 7470여 개 기업 및 개인 고객이 루북을 통해 행사를 진행해 왔다. 루북의 김한결 대표는 많은 협력사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비결로 ‘VR 세일즈 키트(VR Sales Kit)’ 서비스를 꼽았다. VR 세일즈 키트는 기존의 루북 플랫폼과 별도로, 호텔 공간을 VR 컨텐츠화, 디지털 전환 및 마케팅 서포트까지 해주는 호텔 다이렉트 세일즈 및 홍보 솔루션이다. 김 대표는 “‘VR 세일즈 키트’를 활용한 온라인 인스펙션을 통해 방문 없이 행사 장소를 검토하고, 24시간 작동하는 부킹엔진으로 언제든 예약이 가능해 쉽고 간편하게 행사공간을 섭외할 수 있다.”라며 루북만의 강점을 어필했다. 페텔은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숙소를 소개하고 예약할 수 있는 앱이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인’만을 타깃으로 자체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에어비앤비와 예약 연동이 가능하다. 숙소와의 직계약 시스템으로 퀄리티 좋은 숙소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타 플랫폼과 차별화된 페텔만의 특징이다. 페텔의 임지훈 대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자체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웨거스’를 론칭하고 숙소에 어메니티 형식으로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온의 향 베티버를 베이스로 제주당근수를 가득 담았다. 소중한 반려동물이 목욕하는 시간 내내 평온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 최초 배리어프리 호텔 플랫폼 ‘체크인프리’를 론칭해 화제를 모았던 호텔산업 전문 마케팅 솔루션 제공업체 호놀룰루컴퍼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동구매 기반의 프로모션 호텔 예약 플랫폼 ‘뭉클트립’을 참관객들에게 알렸다. 뭉클트립은 전시회 일정이 막 시작되던 지난해 11월 30일에 갓 론칭한 신규 앱이다. 호놀룰루컴퍼니의 김범수 대표는 “뭉클트립은 공실율의 문제와 높은 OTA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라고 말하며 론칭 목적을 밝혔다. ‘BETTER STAYCATION, 더 나은 숙박여행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모토 아래 궁극적으로 호텔과 고객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는 호놀룰루컴퍼니의 김범수 대표는 “공동구매 기반의 프로모션 서비스 호텔예약 플랫폼을 기획하게 됐다.”며 론칭 목적을 밝혔다. 그는 “‘뜻을 뭉쳐서 클릭한다’는 뜻이다. ‘광클’이라는 합성어처럼 특가가 떴을 때 순식간에 여럿이 뭉쳐 구매하는 모습을 뜻하며, 여행지에서의 뭉클한 감정 또한 내포한다.”며 브랜드명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세계 최초 Web 3.0 기반의 차세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는 AI로 38만 개의 영상 콘텐츠를 분석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숙소를 추천하고 메타버스 여행 생태계에서 현실과 가상 세계를 추월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APP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여행을 발견하고 즐기며, 여행 콘텐츠를 다른 사용자에게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트립 캐시를 받아 전 세계 80만 개의 숙박시설을 여행할 수 있다. 게임적 요소를 접목해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참여에 따른 재미와 보상을 바탕으로 선순환 여행 생태계를 형성한다. 스테이폴리오는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숙소를 큐레이팅 하는 파인 스테이 플랫폼이다. 가격 중심의 경쟁 논리에서 벗어나 디자인, 운영철학, 지역성 등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독특한 개성을 가진 숙소를 선별한다. 숙소에 대한 내용을 기사화해 정보를 제공하는 ‘픽’ 서비스와 숙소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콘텐츠화해 즐길 수 있는 ‘매거진’을 통해 공간을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테이폴리오의 이상묵 대표는 “스테이 안내, 스테이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스테이 소개 및 예약 중개 사업을 통해 여행자와 호스트를 위한 정보의 교류와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스테이폴리오를 소개했다. 또한 그는 “지역 문화와 국내 여행 문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과 사람, 장소를 이어주는 스테이에 대한 관심과 가치를 높여주는 채널로 앞서 나가겠다.”라며 앞으로의 비즈니스 계획을 공유했다. #Get Help, HUMAN 한편 이번 HORES에는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떠오른 키오스크 및 PMS,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아웃소싱 전문업체 등이 참가했다. 코인트래빗은 국내 최초로 제1금융권인 KB국민은행, 하나은행과 계약을 체결한 무인 환전 키오스크 머니플렉스를 선보였다. 서울 수도권 호텔, 백화점, 대형마트, 공공기관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머니플렉스는 24시간 무중단 시스템을 제공하며,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관광정보 Open API 빅데이터를 활용해 키오스크 주변 지역의 관광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컴퓨터공학자인 머니플렉스 이종선 대표는 “환전 과정에서 누구나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무인 환전 서비스를 시스템으로 해결해 보자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머니플렉스의 탄생 배경을 전했다. 전시 기간 중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머니플렉스는 오픈뱅킹 기반으로, 수수료 없이 환전은 물론 100% 우대 환율로 외화 매입도 가능하다. 환전이 애매한 외화 동전은 현금이나 상품권, 금융사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골드브릿지는 부산 소재 공유형 앱/웹 플랫폼이다. 골드브릿지의 염주호 대표이사는 “2만 80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홍보와 고객관리, 다양한 상품을 직접 등록하고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모바일과 PC 모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앱과 웹을 제공하며, CRM 프로그램으로 원활한 업무처리를 지원해 인력 부족으로 겪는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해준다.”고 골든브릿지의 솔루션 방책을 설명했다. 그는 “여행산업, 제조업, 요식업 등 고객관리와 상품관리가 필요한 업종에 접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에 있다.”며, “앞으로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더 큰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현재 골드브릿지는 마케팅 대행을 통해 카카오 채널, 푸시 알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상품 홍보와 판매를 중개하고 있으며, 플랫폼 내에서 상품 DB가 서로 공유돼 상품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 창출 구조를 만들어냈다. 호스피탈리티테크 스타트업 온다의 자회사 OAtech는 중·소형 호텔의 무인운영을 돕는 올인원 OA PMS를 선뵀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예약·객실·업장 관리 등 다양한 리포트 기능을 제공하고, 키오스크와 키리스 도어락을 통해 프론트 없는 체크인 및 체크아웃이 가능한 무인 운영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OAtech의 관계자는 “OA PMS의 목표는 ‘중소형 호텔의 운영을 쉽게 만드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디지털 기술의 힘으로 호텔 내 운영을 자동화하고 간소화해 더욱 적은 인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하게 할 것이 목표”라고 비전을 전했다. 한편 부산의 아웃소싱 업체 주식회사 시너제닉은 2017년도에 오픈해 센텀 프리미어 호텔, 아스티 호텔, 부산 비즈니스호텔, 호메르스 호텔 등 부산 시내 주요 호텔의 하우스키핑, 미화, 시설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시너제닉의 관계자는 “전반적인 인력 채용 및 인사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맞벌이,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 사회적 분위기 및 수요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가사 관리사 서비스 ‘까사까미’를 론칭 중”이라고 밝혔다. #Everything for EARTH 올해부터 50객실 이상 숙박업 시설에서는 일회용품 제공이 금지된다. 이로써 칫솔과 치약,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의 소용량 어메니티는 숙박객들에게 무상제공이 어려워졌다. 이에 친환경 호텔 객실 및 위생용품 제조업체들은 대체로 변화하는 어메니티 시장에 대비해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제품군을 선뵀다. 전시장 입구 가장 크고 ‘힙’한 부스로 참관객들을 맞이한 라이프 스타일 선도기업 컴퍼니합은 해양심층수 ‘스녹워터’를 소개했다. ‘나무 樹(수)’에 ‘푸를 綠(녹)’을 쓰는 SNOK은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한 환경보호 식물성 뚜껑과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하는 종이 멸균팩으로 패키징해 제로 웨이스트 실천에 앞장선다. 또한 심플한 디자인의 패키지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호텔이나 기업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가치를 함께 담을 수 있다. 여가와 음식, 공간에 합(合)의 가치를 더해 독창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컴퍼니합은 호텔과 리조트에 맞는 패키지를 구성해 차별화된 상품으로 다수의 플랫폼에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프로모션·굿즈·F&B 기획·제조·유통 등 호텔에 관한 모든 협업이 가능하다고 밝힌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고민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스녹워터는 라이프케어운동을 실천하는 친환경 식품 기업 iN 자연드림에서 제조했다. 지구와, 지구의 구성원인 우리 자신을 위해 지속가능한 실천으로 이어질 에코-워시 어메니티를 기획하는 유니엔씨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액체 워시류를 고체화하고, 생분해가 용이한 친환경 원료 및 종이 패키지로 구성한 어메니티 라인을 준비했다. Osuller(오설러)는 알루미늄 코스메틱 텀블러 및 브라켓, 친환경 비누, 리필용 욕실 제품을 어필했다. Osuller의 우종만 대표는 무게가 가볍고 녹슬지 않는 알루미늄 소재는 반영구 디스펜서 재료로 최적이다. 호텔의 플라스틱 배출 저감을 위해서도 효과적이라며 어메니티 용기의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한편 블루투스와 센서 기능을 탑재한 ‘IoT Device 텀블러’는 고객의 데이터를 수집해 호텔 객실에서 사용되는 물 사용량 절감을 꾀한다. 그는 “어메니티 사용량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고, 제형 리필 잔량 리셋 기능을 통해 관리 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개발 제품을 직접 시연해 보였다. PIBU PIBU(피부피부)는 건강한 재료를 더욱 건강하게 사용할 방법을 연구하는 비건스킨케어 브랜드다. 인도의 샌달우드 오일, 이스라엘의 사해 소금, 제주도의 유기농 로즈마리 등 최상의 환경에서 가장 건강하게 자란 재료를 엄선해, 자연의 향과 효능 그대로를 제품에 담았다. PIBU PIBU의 송한나 대표는 “우리 지역 농가에서 수확한 식물로 만든 원료를 선호하며, 이전에는 외면됐던 재료의 가치를 살린 업사이클링 원료에 주목한다.”고 말하며 브랜드 가치를 설명했다. 또한 “친환경 밀껍질과 사탕수수 같은 자연 재료를 활용해 최대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방법을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PIBU PIBU는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노보텔, 포도 호텔, 롯데리조트 일부 등과 협업하고 있다. #Simple is the BEST 식음료업계의 꾸준히 지속되는 웰빙 트렌드는 편리성과 결합했다. 티러브는 다도를 통해 정석대로 마시는 보이차의 맛을 캡슐에 그대로 담은 티캡슐을 선보이는 동시에 차와 커피를 동시에 우려낼 수 있는 듀얼머신을 공개했다. 경산소재의 한방 프리미엄 차 제조업체, 주식회사 아그로스는 국내산 보리 100%를 저온 추출해 영양분을 그대로 살린 액상 보리차를 선보였다. 이번 HORES을 관람하기 위해 강원도 춘천에서 온 숙박업 종사자는 “곡물차 티백을 끓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거기다 맛도 깊어 숙박객들의 여독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간편한 음료 제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호텔토랑은 조식당이 없는 중·소형 호텔 및 모텔에서도 건강하고 신선한 조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방설계부터 레시피 교육, 식자재 공급까지의 모든 시스템을 올인원으로 제공해, 퀄리티 있고 맛있는 메뉴를 초보 직원도 5분이면 조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앱을 통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어 직원이 결제를 위해 객실을 방문하거나 체크아웃 시 정산 처리를 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호텔토랑의 사업영업팀 양지훈 팀장은 “HORES에서의 비즈니스 교류도 중요하지만 이번 전시의 참가 목적은 호텔토랑을 더욱 널리 알리는 데 있었다.”며 소회를 전했다. 또한 “2022년 ‘코리아호텔쇼’에 이어 2년째 전시에 참가 중이다. 처음만 해도 호텔토랑에 대해 모르고 있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꽤 많은 이들이 알아준 것 같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부분들이 있기에 앞으로 더욱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하며 HORES에서 얻은 관심과 기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표했다. 업무 효율성의 증진을 위해 노동의 프로세스를 줄여주는 아이디어를 접목한 제품도 볼 수 있었다. 전 세계 No.1 글로벌 린넨 업체로 센튬코어 특허를 받은 친환경 제품 브랜드 스탠다드 텍스타일의 Room Ready for you 서비스는 린넨을 항균 세탁해 출고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제품을 받자마자 즉시 사용할 수 있어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되며, 초기 비용 또한 절약된다. 또한 색상 식별 시스템을 린넨에 적용했다. 타월에는 사이즈별로 식별 색상을 부여해 사용자가 태그만 확인해도 어느 크기의 타월인지 구분할 수 있도록 디자인 요소를 추가했다. 침대 시트와 이불 시트에도 각각 식별가능한 색상을 적용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 스탠다드 텍스타일의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장에는 아르반 호텔, GL CITY 호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 씨마크 호텔, 드래곤시티 일부, 파라다이스시티 일부 등등과 협업했다. 고품질에 가격이 비싸지 않은 메리트가 있고 특허 제품이라 오래 사용 가능하며, 실제로 스탠다드 텍스타일의 제품 사용으로 질은 높여지되 기존 업체에 비해 연간 비용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난 바 있다.”고 전했다. #Trends in SPACE 공간 디자인에 있어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인테리어가 융합해 색다른 경험과 브랜딩이 가능해지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들에게는 브랜드 강화와 마케팅의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다. HORES에도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을 선봬는 업체들이 참가했다. 빛글림은 ‘디지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스트리밍 기업이다. 하나의 계정으로 실내외 모든 디스플레이를 연동해, 동일한 콘텐츠를 적용할 수 있는 공간 디자인 플랫폼을 제시한다. “디지테리어는 ‘디지털’과 ‘인테리어’의 합성어”라며 디지테리어의 뜻을 설명한 빛글림의 관계자는 “호텔 주변의 다양한 유명 장소나 연출하고 싶은 분위기에 맞는 콘텐츠를 개인 스토리지에 업로드하거나, 빛글림 자체 콘텐츠를 저장해 다양한 디스플레이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당에서 메뉴를 추가하거나 가격 변동 시에도 콘텐츠를 수정해 메뉴판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며 외식업계에서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디벨로펀은 버려진 공간을 새롭게 구성해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는 경상남도 창원의 대표적인 프롭테크 기업이다. 디벨로펀의 강동완 대표는 “잊혀지고 사라질 수순을 기다리는 곳에서 공간이 간직한 멋을 찾아 가치를 높이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라며 기업의 가치를 설명했다. 또한 “부동산의 수직 개발이 아닌 수평 개발을 기반으로 개인에게는 각자의 공간에 맞춘 기획을 통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Only One 브랜드’를 만들어드리고자 한다.”라며 도시재생 공간기획 전문 기업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부동산 개발뿐 아니라 F&B 메뉴, 인테리어 전반에 걸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공간에서의 ‘경험’까지 디자인하는 디벨로펀은 지난해 경상남도 창원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소리단길’을 조성해 도시재생화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Signature of BUSAN 세계적인 관광도시이자 미식의 도시로 이름난 부산답게 지역 특색을 갖춘 다채로운 F&B가 전시장을 가득 채워 흥미를 더했다. 지역 음식을 응용한 먹거리나 랜드마크를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부산 홍보에 기여하는 부산 ‘찐 로컬’ 업체들도 두루 참여했다. 부산 떡공방 윤미당은 부산에서 재배한 미질이 우수한 품종의 쌀을 기본으로 ‘부산명란떡’과 ‘부산커피떡’ 등 부산만의 특색이 담긴 떡으로 방문객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윤미당의 윤희택 대표는 호텔리어 출신이다. 부산 5성급 호텔에서 객실팀, 벨맨과 컨시어지로 일한 경력의 그는 “이후 여행업계에도 잠시 몸을 담았다가 코로나 때 희망퇴직을 했다. 외국인들, 여행객들을 상대하는 일을 주로 하다보니 부산만의 지역색을 담은 떡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돼지국밥, 부산어묵 같은 대표적 먹거리는 있지만 부산의 시그니처가 될 만한 디저트류는 딱히 없었다. 부산의 지역 음식을 찾아 명란, 커피 도시에 맞는 상징 같은 자원을 활용해 떡을 개발하게 됐다.”며 창업 배경과 시그니처 메뉴 탄생 스토리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살린 떡을 개발해 부산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비단 음식뿐 아니라 풍경이나 상징을 담은 신메뉴도 개발할 예정이라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맛과 특별함을 담은 전통주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부산주당은 한국 최초의 연륙교인 영도대교와 광안대교의 전경을 형상화한 라벨링으로 부산을 방문한 외지인에게 감성 넘치는 추억을 제공한다. 부산주당의 김재휘 이사는 “광안대교가 현재 부산의 랜드마크라면, 영도대교는 과거의 랜드마크다.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다리’로써의 전통주라는 의미를 담아, 부산만의 대표적인 다리 이미지로 형상화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전쟁 당시 부산에 모인 피란민들이 ‘영도다리(지금의 영도대교)’ 아래에서 만나자고 서로 약속하는 게 일상이었다.”라며 영도대교가 지니는 상징성을 덧붙였다. 실제로 부산주당이 영도를 거점으로 하기도 한다고. 마지막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설명하며 그는 “부산의 ‘어제’와 ‘오늘’이 담긴 패키지로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최초,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전시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 2023)’이 두 번째 전시회를 개최했다. 국내 유일의 호스피탈리티산업 전문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부산 MICE의 중심 벡스코가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2019년 제1회 전시회 이후 4년 만에 재개돼 부산 호텔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된 행사는 최근 호텔의 최대 관심사인 DT와 IT 솔루션을 비롯해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컬래버레이션의 기회를 모색하게 했던 관광벤처, 친환경 어메니티와 F&B 솔루션까지, 74개사 105부스가 참가해 B2B 전시회의 의의를 실현했다. 전시회에는 약 2650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각종 비즈니스 상담과 컨퍼런스 참여는 물론 업계 간 네트워킹을 통해 유의미한 시간을 가졌다. 현시대의 호텔업계 갈증 해결해준 전시회 제2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은 △객실 및 위생용품, △F&B, △인테리어·엑스테리어·호텔개발·운영·설비, △호텔 IT 및 전자, △서비스 및 기타의 다섯 개 카테고리의 아이템들이 전시됐다. 다섯 개의 항목 모두 호텔 운영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제품들로 구성돼 규모는 작지만 알찬 구성이 돋보였다. 가장 참가업체가 많았던 카테고리는 서비스였다. 대표적인 서비스 업체로는 국내 유일의 호텔산업 전문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을 포함해 호텔 & 관광 전문 채용 플랫폼 ‘호텔인네트워크’, 글로벌 인재 양성 기관 ‘경성대학교 글로벌학부’, 감성숙소 핫딜 및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스테이감성’, 관광상품 ‘제천시 한방자연치유센터’, 하우스키핑전문업체 ‘㈜시너제닉’, 가상화, 생화 ‘주식회사 영남꽃소재’, 가상화, 디지털콘텐츠의 ‘주식회사 디엠스튜디오’ 등 서비스 내에서도 다양한 업종이 참여했다. 그중 참관객의 눈길을 끈 업체는 최근 가중되는 인력난의 어려움을 해소코자 하는 ㈜시너제닉과 경성대학교 글로벌학부였다. 시너제닉은 설립 7년차의 부산 아웃소싱전문 용역업체로 전시회에서는 수많은 도급사와 다른 시너제닉만의 솔루션을 소개했다. 다수의 그랜드 오픈 경험이 있는 시너제닉은 객단가(Unit)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은 극대화하면서 안정적인 인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한 호텔 관계자는 “그동안 아웃소싱의 경우 용역 업체에 대부분의 권한을 위임하고 관리감독은 호텔에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나 현재 워낙 인력난이 심각한데다 업체도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자체 관리시스템을 갖춘 시너제닉과 같은 도급사라면 호텔과 파트너십을 맺기에 강점이 있을 것 같다.”고 전하면서 “특히 최근 노무이슈가 워낙 민감한 만큼 전자근로계약서를 통해 노무 관련 업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효용성이 커 보인다.”고 미팅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첫째 날부터 눈에 띄게 활발한 부스 활동이 이뤄졌던 경성대학교 글로벌학부. 경성대학교는 4년제 종합대학으로 10개 단과대학, 7개 학부, 55개 학과로 구성돼 있는데 전체 학생 중 총 52개국, 1326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적하고 있어 부·울·경 사립대학 기준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이다. 여기에 경성대학교 내 KS글로벌칼리지는 국제적인 학문과 전문지식을 제공, 글로벌 리더 양성에 목표를 두고 영어트랙 중심의 외국인 유학생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학부 국제처 남경화 부처장 교수는 “이번 HORES 참여는 우리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어필하기 위함이 가장 컸다. 글로벌 경영전공은 세계화 시대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호텔과 외식,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로 다양한 문화 이해와 언어능력, 협동심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꼭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이들이 많다.”고 강조하며 “팬데믹을 거치면서 관광 인재의 이탈이 많은 상황 속 부스 참여를 통해 전시회 참관객뿐만 아니라 참가 업체에도 유수한 학생들을 소개하고 싶었다. 전시회 기간 중 학생들 또한 적극적인 부스 운영에 동참해 다시 한 번 학생들의 역량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실제로 덕분에 호텔 & 관광 전문 채용 플랫폼인 호텔인네트워크와의 업무협약도 연계돼 글로벌학부로서는 유의미한 성과였다.”고 전시 참여의 후기를 전했다. 수익 창출 위한 협업의 기회와 비즈니스 인사이트 가득해 팬데믹 이후 그렇지 않아도 약한 수익성에 경각심이 높아진 호텔들은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특히 IT 솔루션과 플랫폼 업체에 많은 호텔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키오스크·PMS·RMS·CMS 시스템 ‘벤디트’와 지난해 말 론칭을 통해 호텔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한 호텔 유휴공간 팝업중개 플랫폼 ‘AM-Plan㈜’의 메타스토어 솔루션이 참관객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숙박업 종사자 모두를 위한 맞춤형 키오스크와 클라우드 객실관리자를 만드는 벤디트는 업체마다 비슷해 보이는 PMS와 키오스크가 아닌 그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소개했다. 벤디트 이종훈 영업팀장은 “벤디트의 클라우드 객실관리와 키오스크는 철저하게 호텔 운영관리에 있어 맨파워 직원을 고용한 것 같은 가치를 만들어내고 대표와 직원 모두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벤디트를 사용하면 연동 OTA가 늘어나기 때문에 매출도 자동으로 오르는데다 추가결제를 유도하는 다양한 장치들로 부가가치 창출도 용이하다. 기존의 키오스크가 지출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벤디트는 매출까지 올려주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하며 “게다가 필수 인원 빼고는 직원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인건비 효율도 높일 수 있고 노무 리스크 절감도 가능하다. 워크인 미성년 고객 투숙에 대한 대처도 벤디트가 도맡는다. 기존에 없던 단 하나의 숙박업 운영 관리 시스템, 벤디트의 시연을 전시회를 통해 직접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벤디트 솔루션으로 하여금 호텔은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편견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HORES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메타스토어는 호텔 유휴공간에 팝업 스토어를 유치함으로써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AM-Plan㈜은 팝업 스토어 전성시대에 성공적이고 완성도 높은 팝업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치 선정이 중요한 만큼 호텔이 그 최적의 공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서비스를 론칭했다. AM-Plan㈜ 김도남 대표는 ‘기술은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철학 아래 호텔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업계의 실질적인 니즈를 파악하는 등 시장 조사의 측면에서도 부스 참가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관광공사, 별도의 관광벤처창업관 운영 올해의 HORES가 더욱 의미 있었던 이유는 전시장 내에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관광벤처홍보관이 별도로 마련, 재기발랄한 관광 스타트업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도 한 몫 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해 25개 관광벤처 기업이 참여한 관광벤처홍보관은 부산·울산·경주 지역 소재 호텔 및 식음료업계와 관광벤처기업 간 협업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 관련 산업분야 담당자 및 지자체·RTO 밋업을 통해 관광벤처기업의 신규 판로개척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였다. 참가기업은 공동구매 기반 숙박 및 여행 예약 어플리케이션 뭉클트립의 ‘호놀룰루 컴퍼니’, 감성숙소 핫딜 및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스테이폴리오’, 3D 공간스캔,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girabee’, 트레킹 및 하이킹 프로그램 ‘산산크루’, 20개 언어로 지원되는 외국어 QR메뉴 ‘K-PPLE(케이플)’ 등 숙박, 외식, 관광분야 25개 벤처기업이며, 유관 기업과 기관 담당자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관광벤처 1:1 비즈매칭 또한 진행했다. 관광벤처창업관은 벤처기업다운 신선한 아이디어와 민첩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산업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이에 참관객들은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한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부스 참여 기업 간에도 컬래버레이션이나 협업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그중에서도 외국인에게 꼭 필요한 음식 정보를 정확한 외국어 음식명을 비롯해 음식 재료, 조리법, 먹는 법 등을 번역 제공하는 케이플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잦고 다이닝 메뉴의 가짓수가 다양한 호텔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케이플의 조원경 대표는 “부산에서 호텔과 F&B업계를 대상으로 한 B2B 전시회가 개최된다는 사실을 공사로부터 알게 돼 전시 참여를 지원, 처음으로 부스를 꾸려봤는데 업계의 높은 관심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 아직 호텔까지 홍보의 범위를 넓히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전시회를 통해 서비스를 알릴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전하면서 “케이플의 모든 번역은 전문 번역사가 참여해 단순 기계 번역의 오류가 없다. 게다가 최대 20개 언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가 수반돼야 하는 호텔에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전시 참여를 계기로 호텔업계에도 케이플의 서비스를 적극 홍보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 정용안 팀장은 “관광 스타트업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까지 어려움이 많다. 사업 초기에 주요 바이어나 관계자들을 만나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데, 그럼에도 한 번의 기회가 닿으면 발전 속도가 빠른 것이 이들의 강점”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관광벤처홍보관을 통해 참여한 스타트업들에게는 부·울·경 지역의 호텔, 식음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외 나머지 참가 업체를 통해 찾아볼 수 있었던 호텔 및 F&B산업 트렌드는 본지 ‘[Hotel&Restaurant Show Issue] 키워드로 살펴본 2023 호텔&레스토랑 HORES 트렌드(p.82)’ 기사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명실상부의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HORES의 메인 이벤트로 자리매김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의 대표 이벤트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11월 30일(목)과 12월 1일(금), 양일간 진행됐다. 강의는 10시 30분부터 1시간 20분씩 진행됐으며 이틀 동안 8명의 업계 전문가 강연이 이어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특히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오픈세션도 두 개의 주제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오픈세션으로 시작된 컨퍼런스의 포문은 HSMAI Korea가 ‘인공지능 시대, HSMAI Korea가 제시하는 인력난 해결 및 수익 향상 방법’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가 열었다. HSMAI Korea의 세션은 회장인 Wolf Commercial Consulting 볼프 스테판 대표를 시작으로 보드멤버인 Tripla 황성원 한국대표, Lighthouse 박흥수 한국 총괄 본부장, Protect Group 윤소윤 한국 총괄 매니저, Story Hospitality 마티아스 조푸와 이사가 릴레이 강연을 이어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어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정민영 국장은 ‘다가오는 2024년을 위한 호텔등급결정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정부에서 방한외래객 3000만 명 시대를 천명하면서 관광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 선진국 지위에 맞는 관광산업의 혁신 성장과 질적 고도화를 목표로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호텔 등급평가제도도 평가기준과 배점을 단일화해 호텔업계의 평가 부담을 덜어내는 중으므로 이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세션의 취지를 이야기하고 “평가기준이 단일화되면서 주관성 개입의 오류가 있는 지표들이 사라지고 안전 및 위생과 관련된 평가가 강화되는 등의 변화가 있으므로 등급평가 준비 시 달라진 기준을 꼼꼼히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며 평가 준비 요령을 소개했다. 한편 부산호텔업계에도 RM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Lighthouse 이희라 한국총괄대표가 ‘레비뉴 매니지먼트 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마지막으로는 호텔컨설팅연구소 박진홍 본부장이 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한 호텔 개발 전략’을 주제로 최적의 효율성을 가진 호텔 개발은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이 가능할지 살펴봤다. 이튿날인 금요일에는 트리플라의 황성원 한국대표가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D2C와 디지털마케팅 전략을 통해 OTA 의존도를 낮추고 호텔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주제로 다뤘다. 황 대표는 “호텔에 있어 OTA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것은 맞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널의 다양화와 D2C를 통해 특정 채널의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앞으로의 지속가능성에 있어 필수”라고 강조하며 “최소의 운영 인력으로 최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 다양하게 유입되고 있는 만큼 우리 호텔에 필요한 지원 서비스가 무엇인지 진단이 필요하다. 이제 금맥의 금은 버젓이 드러나 있다. 이를 누가 먼저 캐느냐가 앞으로 경쟁우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어지는 강연은 호텔인네트워크 이정한 대표가 ‘호텔&관광업계 채용 트렌드 변화와 앞으로의 전략’을 주제로 바통을 이어 받았으며, 오후에는 디엔솔루션 이성훈 대표가 ‘중소형호텔의 수익개선을 위한 운영 체계화 방법’을, 에스엘플랫폼 정노재 이사는 ‘생활형숙박시설의 법제변경 대응 및 운영성 제고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설파하며 컨퍼런스가 마무리됐다. 종일권으로 강의를 수강한 한 업계 관계자는 “강의를 들으러 제주도에서 올라왔다. 서울 이외 외곽 지역의 경우 호텔산업만을 전문으로 한 컨퍼런스나 세미나를 참여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B2B 전시회와 함께 컨퍼런스까지 진행한다니 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전하면서 “모든 강의들이 알찼는데 특히 그간 막연하게 부유하고 있었던 RM의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어 앞으로의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와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하거나 보다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면 업계 종사자로서 매번 기대할 수밖에 없는 킬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부산 호텔업계를 이끄는 수장들의 만남 총지배인 좌담회도 성료 한편 둘째 날인 12월 1일(금),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동의대학교 링크플러스 사업단이 주최하고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후원하는 ‘부산 호텔산업발전 산학협의체’와 HSMAI Korea가 공동으로 총지배인 좌담회를 진행했다. ‘스마트호스피탈리티경영WG 협의체 3차 회의’의 명목으로 진행된 좌담회에는 약 20여 명의 부산 호텔 총지배인이 참여한 가운데 HSMAI Korea에서 스테판 울프 회장, Lighthouse 이희라 한국대표가, 동의대학교에서는 추승우 교수와 윤태환 교수를 중심으로 좌담회가 이어졌다. 좌담회에서는 지난해 기대했던 것만큼 부산 호텔업계의 반등이 크지 않았던 바, 2023년 한 해 동안 겪었던 어려움과 함께 올해 예견되는 난관에 대한 의견과 함께, 현재 지역의 경우 더욱 극심한 호텔의 인력난의 당면한 문제점을 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 김성훈 총지배인은 “올해(2023년) 비단 부산만의 문제는 아닌 채용 이슈가 내내 골머리를 앓게 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영업 이익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접점에 있는 직원들이 필요했지만 쉽지 않았고, 많은 호텔들이 인재들을 데려오고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결국 처우의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물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호텔의 수익성이 좋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겠지만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라고 본다. 중요한 것은 회사가 직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이어 “우리 호텔의 경우 물론 직원들이 충분히 만족할만한 보상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름대로 직원들의 처우 개선 방식을 고민하고 있음을 느꼈을 터, 중소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이라도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준 결과 이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인원은 충원이 됐다. 결국 직원들의 입장에서 현재도 현재지만 다가올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그렇게 되면 당장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연봉 때문에 이직을 일삼는 직원들은 줄어들지도 모를 일”이라고 전했다. 이에 동의대학교 추승우 교수는 “호텔이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호텔 서비스에 있어 인적 자원이 무엇보다 비즈니스의 핵심 재원이 된다는 이야기다. 호텔의 인사를 ‘인적자원관리’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호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직원들인 셈”이라고 설명하며 “학교에서 호텔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보면 일이 힘든 것도 힘들지만 대개 품고 있는 꿈에 비해 관광업과 호텔업의 위상이 사회적으로 그리 높지 않다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는 모양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는 관광산업을 정부 기간산업으로 전폭적으로 지원해줬던 김대중 정권의 정책처럼 호텔을 포함한 관광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범국가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지난해 정부가 인바운드 3000만 명의 비전을 내세우면서 관광산업을 핵심 국가사업 중 일환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관광산업 종사자들의 위상도 높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업계 관심으로 성장한 HORES 보다 내실있는 제3회 전시회 기대돼 4년 만에 재개된 제2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큰 규모는 아니었으나 내실있는 전시회로 명실상부한 부산 최초,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전시회의 모습을 보여줬다. 본 전시부터 대표 부대행사인 컨퍼런스, 특별관으로 마련된 관광벤처홍보관, 그리고 부산 호텔산업을 이끌고 있는 총지배인 좌담회까지, 짜임새있는 전시로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다. 올해는 지난해의 아쉬움은 보완하는 한편 팬데믹 기간 동안 확인할 수 없었던 바이어와 셀러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다채로운 전시 구성과 본 전시만큼 흥미로운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채워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시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제3회 전시회에 대한 소식은 HORES 공식 홈페이지와 HORES 뉴스레터,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기사를 통해 업데이트되니 올해 전시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한 소식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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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메종&오브제(Maison&Objet)’가 ‘TECH EDEN’을 주제로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개최한다. 전 세계적인 디자인, 홈 데코 및 라이프 스타일의 보고로 인정받고 있는 메종&오브제는 1994년부터 프랑스 이벤트 기업 사피(SAFI)가 주관해온 전시회다. 메종&오브제의 궁극적 목표는 오프라인 전시회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인재를 개발하고 네트워킹을 활성화하며 영감을 제공, 기업의 성장을 돕는 것이다. 올해는 특히 3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른 만큼 ‘TECH EDEN’ 테마의 미래적인 아름다움, 발전된 기술과 함께 ‘바이오필리아’ 적인 면모를 다양한 공간을 통해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자연을 되찾은 새로운 미래와 파라다이스 3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회는 방문객들을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되찾은 자연이 존재하는 새로운 미래로 데려갈 것이다. 상반된 두 단어가 공존하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전시는 물론, 도시의 쇼룸과 M.O.M 마켓플레이스에서 탐구될 예정이다. 또한 메종&오브제의 세 가지 전문 영역인 인테리어, 건축, 리테일 및 호스피탈리티 분야를 통해 구체화된다. 한편 TECH EDEN은 창의적인 전략 에이전시 페클러스 파리(Peclers Paris)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 의미를 더했다. 페클러스는 이 테마를 과학과 자연의 관계성을 깊이 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으로 보고 자연을 지속가능하고 바람직한 미래 속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리테일업계의 미래적 아름다움과 바이오필리아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 1월 전시를 통해 리테일업계가 주목해 볼 만한 요소는 세 가지로 정리된다. 먼저 업그레이드된 리테일업계 트렌드의 보고를 위해 ‘What’s New? In Retail’ 공간이 확대될 예정이다. 옴니채널 유통업계를 위한 싱크탱크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신제품과 워크숍, 컨퍼런스, 카페, 풍부한 제품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디자인 에이전시 ‘BETC’와 ‘프랑수아 델클로(François Delclaux)의 협업으로 소싱, 영감, 교류를 위한 공간을 연출한다. 편안한 안식처의 느낌을 주는 집도 마치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집으로 형상화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봉쇄 조치를 겪은 후 집의 개념이 피난처이자 거실은 사무실이 됐고 욕실은 웰빙을 위한 거실이 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엘리자베스 리체(Elisabeth Leriche)’의 전시회 테마에서 영감을 받아 패턴, 원단, 설치물 및 몰입형 장식으로 연출된 ‘What’s New? In Decor’ 공간을 통해 인테리어 데코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소개한다. 한편 휴식공간으로서의 호스피탈리티 트렌드는 Hospitality Lab에서 구현, 트렌드 포럼에서 페클러스 파리는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세 가지의 몰입형 휴식공간을 제안한다. 각각의 공간은 정신을 맑게 해주고 활력을 되찾아주며, 재생을 도와줄 예정이다. 메종&오브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