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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국내 유일의 호스피탈리티산업 전문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부산 MICE의 중심 벡스코가 공동주최하는 전시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 2023)’이 코로나19의 위기를 딛고 4년 만에 제2회 전시회를 개최한다.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제2의 관광도시 부산의 최초이자 최대 호스피탈리티 전시회다. 제2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4 미쉐린 가이드 부산 발간 등 부산 관광업계의 질적 성장을 앞두고 부산 숙박 및 F&B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B2B 산업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전시의 주된 콘텐츠와 호텔 트렌드는 어떨까? 부산 호텔산업의 질적 성장 견인할 HORES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의 제1회 전시회는 2019년, ‘2019 부산 호텔쇼’라는 이름으로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주최, 당시 양적 팽창에 이어 질적 성장을 앞둔 부산 호스피탈리티산업 특징에 맞는 알찬 전시 구성과 부대행사로 다수의 부산 호텔 및 외식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이에 연이어 제2회 전시회를 개최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이슈와 맞물려 재개되지 못하고 4년 만에 개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4 미쉐린 가이드 부산 발간 등 부산 관광업계의 질적 성장을 앞두고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의 이름으로 리브랜딩해 그 의미를 더했다. 주요 전시 품목은 객실용품, 전자제품, 호텔IT/솔루션, 호텔 투자/개발/운영, 위생/욕실 기자재, 냉난방 공조시스템, F&B IT/솔루션, 주방기기, 음료 및 주류, 관광스타트업 등이며, 참관객은 호텔 및 F&B산업 종사자 및 관계자, 구매 담당자를 비롯해 생산 및 수입사, 관련 교육기관, 호텔 투자&개발, 운영 관련자 등이 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는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호텔 및 F&B산업 채용 박람회, 네트워킹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그동안 업계 관련 전문가를 만날 기회가 드물었던 관계자들이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보 공유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연 이후 연사와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도 찾을 수 있는 등 여러모로 산업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빛내주는 핵심 부대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의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부산 호텔, 숙박산업과 F&B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B2B 전시회로 11월 30일부터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 3B홀에서 진행된다. 참관객 관람 신청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등록 시 1만 원의 입장료가 무료다. 유익한 오픈세션과 집중도 높은 강연까지 다양한 인사이트의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의 대표 이벤트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11월 30일(목)과 12월 1일(금), 양일간 진행된다. 강의는 10시 30분부터 1시간 20분씩 진행되며 이틀 동안 8명의 업계 전문가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컨퍼런스의 포문은 HSMAI Korea가 ‘인공지능 시대, HSMAI Korea가 제시하는 인력난 해결 및 수익 향상 방법’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가 연다. 이어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정민영 국장은 ‘다가오는 2024년을 위한 호텔등급결정사업’에 대해 설명한다. 관광숙박업에서 3년에 한 번 받게 되는 호텔업 등급결정제도 전반을 이야기하고, 평가 준비요령, 2024년에 개선되는 제도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첫날 두 개의 주제는 모든 호텔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내용인 만큼 오픈세션으로 진행된다. 한편 부산호텔업계에도 RM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OTA Insight 이희라 한국총괄대표가 ‘레비뉴 매니지먼트 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마지막으로는 호텔컨설팅연구소 박진홍 본부장이 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한 호텔 개발 전략’을 주제로 최적의 효율성을 가진 호텔 개발은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이 가능할지 살펴본다. 이튿날인 금요일에는 트리플라의 황성원 한국대표가 강연을 시작한다. 그는 ‘D2C와 디지털마케팅 전략을 통해 OTA 의존도를 낮추고 호텔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살펴보며, 이어 1시부터는 ‘호텔&관광업계 채용 트렌드 변화와 앞으로의 전략’을 주제로 호텔인네트워크 이정한 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디엔솔루션 이성훈 대표가 ‘중소형호텔의 수익개선을 위한 운영 체계화 방법’을, 에스엘플랫폼 정노재 이사는 ‘생활형숙박시설의 법제변경 대응 및 운영성 제고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주제로 강의가 마무리되는 스케쥴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호텔업계에 유익한 오픈세션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알짜배기 강의까지 집중도 높은 강연이 이어질 전망이다. 2014년부터 이어온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업계 전문가의 열띤 강연으로 이미 그 퀄리티는 검증된 바 있다.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신청은 관람과 마찬가지로 HORES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컨퍼런스 등록 시 전시회 입장은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HORES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자. 2023 Hotel Restaurant Show 참가업체 미리보기 호텔 콘셉트와 브랜딩의 완성, 컴퍼니합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 컴퍼니합은 다양한 방식의 파트너십으로 호텔의 비즈니스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호텔&리조트에 맞는 패키지를 구성해 차별화된 상품을 여러 플랫폼에 공급하고 있으며, 프로모션과 굿즈, F&B 기획, 제조, 유통 등 호텔에 관한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컨설팅하는 중이다. 특히 호텔과 리조트 고유의 콘셉트와 즐거움을 담아낸 숙박 패키지 기획에 특화, 소비자들로 하여금 단순한 숙박을 넘어 공간을 브랜드로 인지시키는 새로운 경험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이번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에서는 컴퍼니합이 자체 개발한 호텔 어메니티인 치약과 쉐이빙젤, 생수를 선보일 예정으로 전시를 통해 콘셉트부터 제작, 진행까지 기획이 함께하는 컴퍼니합의 작업 노하우를 소개한다. 가장 쉬운 조식뷔페와 룸서비스의 시작, 밥묵자 호텔토랑은 중소형호텔에서 각자의 규모나 환경에 맞춰 조식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주방설계부터 교육,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노하우를 제공한다. 또한 조리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5분 내외로 손쉽게 룸서비스 메뉴조리가 가능하도록 매뉴얼화 돼있으며, 자체개발한 주문결제 시스템 ‘밥&묵자’로 고객은 객실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고 관리자는 실시간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호텔토랑의 서비스는 10여 년간 1400개 이상의 숍인숍 가맹점을 개설한 경험과 노하우에 걸맞은 독보적인 F&B솔루션으로 중소형 숙박업의 외식문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중이다. 전시회장에서는 조식 뷔페와 룸서비스, 객실 룸서비스 메뉴를 소개하고 그들의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효과적인 호텔 노무관리 전략, 인모바일 HR 매니저 InMobile 노무관리솔루션은 현장 또는 업장에서 오프라인 방식으로 이뤄지던 노무관리프로세스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근로계약서 작성부터 근태관리 등 모든 노무관리 프로세스를 모바일 및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경력 20여 년의 현직 노무사가 직접 개발, 특히 호텔·웨딩 등과 같이 일용직·단시간 알바 노무관리에 최적화돼 있다. 모바일 근로계약서 작성부터 근태관리, 급여계산, 임금명세서 발송, 4대 보험관리, 일용근로소득 신고 등 모든 업무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효율적인 방식이면서 동시에 노무관리상 법적 위험인 노동관계법 위반이 없도록 모든 업무 단계별로 법적 리스크를 완벽히 통제 가능하다. 호텔&레스토랑 산업전 2023에서는 호텔에 특화돼 있는 서비스 ‘Hotel InMoblie’과 F&B 업장에 유용한 ‘본사-직영매장 노무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문화를 디자인하다, 한날애커뮤니케이션 한날애커뮤니케이션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신선한 기획으로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는 기획 및 대행사이자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이다. 문화행사 대행 및 호텔 컨설팅 및 운영을 하고 있으며 부산시 소통캐릭터로 유명한 ‘부기’ 캐릭터 디저트 류의 독점 판매권도 가지고 있다. 이번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에서는 부산시 개최를 겨냥해 많은 종류의 디저트 중 MZ세대 트렌드에 맞는 휘낭시에를 ‘부기영화’라는 상품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주류 문화와 트렌드를 선도하다, 인덜지㈜ 인덜지㈜는 개성 있고 감각적인 소비자들과의 공감대와 접점을 넓혀가며 단순히 술이 아닌 문화와 트렌드를 함께 선도하는 기업이다. 감각적인 주류문화를 선도하는 주류 수입사로, 2004년 설립 이래 버니니(Bernini) 등 개성이 강한 주류들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며 한국 주류 문화에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힘써 왔다. 2017년도에는 LF의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현재는 주류 수입뿐만 아니라 자체 수제 맥주 브랜드인 MoonBear를 론칭해 생산, 판매하고 있다. 현재 전국 850여 개 도매사와 거래 중이며 이들을 통해 레스토랑, 바 및 프리미엄 업소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리테일 시장에서도 코스트코를 위시한 국내 대부분의 하이퍼와 편의점에 자사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는 위스키, 브랜디를 중심으로 인덜지의 주류 라인이 소개된다. 보이차와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 티러브코리아 티러브코리아는 차문화를 선도하는 보이차 브랜드 셀렉숍이다. ‘차는 사랑입니다’라는 감성지향 콘셉트로 합리적인 가격, 고급 가치를 중시한다. 보이차와 세련되고, 감각적인 다기 판매는 물론 네스프레소, 돌체구스토 호환 보이차 티 캡슐, 커피와 차 동시에 우려마실 수 있는 듀얼머신을 자체개발하기도 했다. 듀얼머신은 네스프레소, 돌체구스토 캡슐이 호환 가능해 실용적이고, 세밀한 7단계 농도 조절과 티 추출에 최적화된 온도 설정으로 세팅돼 나만의 맞춤형 용량과 농도로 차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도의 전통방식 그대로 위에서부터 우려내는 방식으로 설계, 추출 시간도 길게 해 시간과 추출방식 따라 깊고 진한 프리미엄 차 추출이 가능하다. 전시회장에서는 보이차 티 캡슐과 티백, 듀얼머신을 선보이며, 나에게 맞는 맞춤 보이차, 다기 코디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숙박 직거래플랫폼 ‘루밍’, 디앤솔루션 지속적으로 호텔 세일즈 담당자들의 고민거리인 플랫폼 수수료. 현재 OTA 수수료가 평균 15%에서 많게는 20%가 넘어가고 있지만 호텔들은 어쩔 수 없이 끌려가게 되는 상황이 됐다. ‘루밍’은 이런 중개 플랫폼의 문제점을 없애고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수수료를 받지 않고 예약을 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고자 탄생했다. 루밍은 소비자와 호텔이 직접 거래를 하는, 중개 수수료가 없는 판매 모델로 호텔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타 플랫폼 예약보다는 저렴한 금액으로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입점 호텔들은 OTA보다 높은 입금가를 받으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호텔, F&B 비즈니스 매칭의 중심, 코리아호텔쇼 호텔·숙박산업과 F&B산업에 새로운 변화와 비전,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2024 코리아호텔쇼가 2024년 6월 19일부터 21일, 3일간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제11회를 맞이하는 코리아호텔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숙박산업 전문 전시회로 매년 약 2만 5000여 명의 숙박, 외식업 종사자들이 한데 모이는 대표 이벤트다.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코리아 유스 카지노 딜링 대회, K-Hotelier 시상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민·관·학·연 측에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 호스피탈리티산업의 고도화, 국제화를 이끌고 있다. 또한 ‘레스토랑·F&B산업전’ 동시 개최를 통해 B2B 특화 HO·RE·CA산업 전문 전시회로서 호스피탈리티산업 전반의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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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지난 8월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78개 국가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중국 단체관광시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여행업계에서 워낙 소비 씀씀이가 크고 여행 수요가 높은 ‘큰손’으로 환영받던 중국은 한국의 경우 사드 보복 이후 사실상 약 6년 5개월만의 회복인데다, 워낙 한국 여행에 대한 갈망이 높았던 중국 여행객인터라 이들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게다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고조된 반일감정으로 중국인들의 일본 단체여행 예약 취소 사태가 잇따르며 큰 반사이익까지 기대되는 상황. 그러나 한편으로는 현재 중국 경제가 불안정하고, 팬데믹 기간 동안 자국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중국 여행객들의 여행 행태나 트렌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재개의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 방한시장, 리오프닝 기점으로 빠른 재개 이뤄져 회복세에 주목 중국 정부가 2017년 3월, 사드 배치로 인한 단체관광 중단 조치 이후 6년 반 만에 단체관광 3차 재개국가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8월 10일 발표 이후 한중 국제여객선이 여객 운송을 재개, 이튿날인 12일 인천과 평택항으로 첫 입항했으며, 인천공항을 통해서는 24일 첫 단체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재개의 물꼬가 트였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중국인 방한관광객은 54만 명으로 2019년과 대비해서는 19.5% 회복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전체 방한관광객 회복율(52,2%) 대비 낮은 수준이나 7월부터 월별 방한 외래객수 1위(22만 명)를 기록, 비약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업계는 비자 발급, 상품 모객 등 리드타임을 고려해 10월 이후의 가을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돼 그동안 한국 여행에 대한 갈증이 심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리오프닝 이후 해외직항 노선이 확대되면서 중국 관광객의 방한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빠른 기세로 영업성과를 높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9월 5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8월 매출이 142억 5200만 원으로 개장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를 기록했던 2022년 8월 매출 136억 원보다 6억 원 가량 증가했고, 올해 7월(124억 4000만 원)과 비교해서는 18억 원 이상의 성과를 보인 것으로 유의미한 반등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카지노 순 매출의 경우 179억 4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9억 5400만 원) 대비 353% 상승, 실적에도 유의미한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단체관광이 본격화되지 않은 시점에서도 중국 개별관광객 만으로도 확장세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이전 제주도내 중국 단체관광이 최고조를 찍었던 2016년, 연간에만 306만 명을 유치한 시장인 만큼 단체관광 재개라는 대형 호재를 기대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중추절을 맞이해 이미 하루 최대 1450실까지 객실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이에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에 대비해 카지노와 호텔 직원 약 500여 명의 추가 채용에 들어서기도 했다. 반등의 기회, 적극적인 지원 사격 나선 정부 중국 방한시장의 물꼬가 터짐에 따라 11개월 동안 곤두박질하고 있는 관광 수출 회복을 견인할 핵심으로 정부도 중국 관광객들에게 집중하는 모양새다. 9월 4일, 문체부는 올 상반기 50만 중국 관광객을 하반기에 3배인 150만, 즉 올해 안에 ‘200만 유커 유치’라는 복안을 가지고 제20차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를 통해서는 중국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프리미엄화 전략인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정부 합동으로 발표, 진화하는 중국인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방한 수요가 높은 K-컬처와 K-푸드, K-뷰티 등의 특화된 체험으로 관광시장의 질적 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방한관광 업그레이드 전략의 세부 항목은 총 4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K-관광 로드쇼, 중국 온라인여행플랫폼 프로모션 등 다채로운 마케팅을 가동할 계획이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겨냥해 중국 현지에서 K-관광 마케팅을 다변화하며, 올해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내년에는 중국 내 5개 도시로 확대한다. 중국 3대 온라인여행플랫폼인 씨트립, 취날, 퉁청과도 협력해 프로모션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한 ‘2023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삼아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1만 8000원 상당의 중국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면제한다. 공항 슬롯 확대를 통해 한중간 항공편을 증가하고 현재 입항 신청 중인 중국발 크루즈의 선석을 신속히 배정, 더욱 빠르고 쉬운 입국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씀씀이가 큰 중국 관광객의 내수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제도를 개선하고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쇼핑 행사를 실시하며, 달라진 수요에 맞춰 비즈니스 관광, 카지노, K-컬처, 의료관광 등 프리미엄 관광 상품 개발 및 유치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중국 단체관광 재개 시 초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기존에 문제점으로 거듭 지적되던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의 영업 단속, 바가지요금 단속, 쇼핑 강매와 저가 관광을 예방한다.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은 “중국은 7월부터 월별 방한 외래객 수가 22만 4000명으로 1위로 올라섰으며 8월에도 꾸준히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 2019년까지 방한 규모 1위였던 중국은 중국인 1인당 한국 여행 중 지출 경비가 전체 외국인 평균보다 38%가 높아 관광 수출 진작을 위한 핵심 관광시장으로 뽑혀왔다. 중국 관광객의 건전하고 왕성한 국내 소비 활동은 내수 활성화를 위한 강인한 추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다만 코로나19 이후 개별여행 선호도가 증가하고 단체관광 역시 유형과 목적에 따라 소규모로 세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정부는 세계적으로 성장한 K-컬처의 매력으로 중국인의 K-관광을 전면 업그레이드하고 관광시장의 질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단체관광의 폐단 없애고자 업계의 자정 노력도 이뤄져 업계에서도 중국단체 관광시장 재개에 대한 목마름이 무엇보다 컸던 만큼 「방한 중국여행시장 내실화 및 여행업계 상생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중국 단체관광시장의 조기 회복과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여행시장 내실화 및 여행업계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주관한 결의대회에는 216개 중국전담여행사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여, 방한 중국여행시장이 다시금 시작되는 시점에서 과거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었던 △부당한 인두세 지급, △과열된 덤핑 경쟁, △마이너스 투어비, △제로투어비, △쇼핑 강매 등의 탈피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KATA 오창희 회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방한 중국 관광객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며, 품격 있는 서비스를 중국전담여행사들이 제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때다. 중국전담여행사들 모두가 단호히 부당한 인두세를 거절하고 과열된 경쟁 등 비정상적인 거래 관행을 벗어나, 다시 찾고 싶은 한국관광이 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하며, KATA는 업계 질서를 무너트리는 업체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의 모든 지원 배제와 중국전담여행사 취소도 건의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중국 방한 단체관광 재개로 중국전담여행사들은 새로운 관광지, 즐길거리, 먹거리, K-컬처 등 한국 관광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과 우호적 분위기를 활용, 중국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한국 관광을 경험하도록 손님맞이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창의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216개 중국 전담여행사 임직원들은 KATA 장유재 부회장이 대표로 낭독하는 결의문을 함께 제창했다. 결의문의 주된 내용은 “인두세 요구를 단호히 거절한다.”, “한국 여행 망치는 쇼핑 경매를 하지 않는다.”, “나만 사는 덤핑 요금 함께 뭉쳐 몰아내자.”, “마이너스 투어비로 여행업계 자명한다.” 등의 구호였으며, 참석자 전원은 함께 구호를 외치면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악영향을 끼쳤던 사항들을 전면 개선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현국 여행에 대한 수요 높지만 실질적 회복은 더딘 편 근 7년 만의 단체관광객 맞이에 중국 관광객들의 달라진 해외여행 패턴에도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도 너무 급작스러운 허용 조치였던 터라 미처 여행 추이를 살필 틈도,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여력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 회장이자 중화권 인바운드 여행사 ㈜화방관광 한무량 대표(이하 한 대표)는 “아직 단체관광 재개의 초기인데다 중국의 경기 침체가 생각보다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괄목할만한 변화는 보이고 있지 않다. 한국보다 일찍이 지난 2월 단체관광이 재개됐던 동남아시아도 중국 관광객의 회복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하며 “다만 한국이 중국에 있어 명실상부 최고의 여행 목적지인 것은 물론 재방문율도 높고, 아직 방문해보지 못한 여행객도 워낙 많은 시장이라 지금 이 시점에 회복의 추이를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해외여행의 회복이 더딘 편이지 여행에 대한 갈망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팬데민 기간 동안 자국 여행으로 이를 해소해왔기 때문이다. 경기만 좋아진다면 반등의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기에 중국 관광객의 자국 여행 패턴을 확인하면서 입국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요구되는 때”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5월 로이터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중국의 자국여행은 전년대비 8배 증가하는 반면 해외여행의 회복과 관광소비 회복은 더욱 더딜 것(Thin Wallet)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중국의 경기침체 및 위안화 가치 절하 등 경제적 여건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체부가 조사한 <코로나 이후 중국인 관광 트렌드 변화 분석>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인들의 여행패턴은 개별여행 선호도가 높고 단체관광 또한 유형과 목적별로 소규모, 세분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여행 관심 테마에서 쇼핑은 하락하고 그 대신 자연풍경(47%), 문화·역사(44%), 해변·리조트(39%), 건강·웰니스(37%), 가족·어린이(37%) 순으로 니즈가 높아졌다. 2019년 기준 방한 고려요인의 1위가 쇼핑(72.5%), 이어 음식(58.1%), 자연풍경(41.1%)이었던 것에 비해 다소 변화된 추세다. 한편 KOTRA의 이윤식 광저우무역관의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여행 주력 소비층은 바링허우(80後), 주링허우(90後)로 각각 31.4%, 33.2%의 비중을, 링링허우(00後)는 17.8%의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여행객들의 여행사이트 구매제품 분석 결과, 연령별로 선호하는 상품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바링허우(80後), 주링허우(90後) 등은 자녀가 있는 경우가 많아 가족여행으로 적합한 테마파크, 동물원, 박물관 등의 선호가 높았다. 젊은 소비자층인 주우허우(95後), 링링허우(00後) 등은 테마파크, 야간여행, 인문건축 등 문화와 여행이 결합된 상품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여행객들은 일상적인 여행코스보다 가족여행, 시골여행, 템플기도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짜인 여행코스를 선택했고, 테마별로 2019년 대비 최소 100% 이상, 2021년 대비 50% 이상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뤼국제(中旅国际)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어린이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테마여행이 큰 인기를 끌며 2021년 대비 50% 이상 수요가 증가했고, 중국 온라인 여행기업인 씨트립의 데이터 상으로는 2023년 들어 특히 사찰과 연관이 있는 관광지구의 입장료 예약이 전년 동기대비 310% 늘었다. MZ세대 중심으로 소비 확장되는 K-콘텐츠 여행상품으로의 관심 증가 인바운드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도 역시 MZ세대다. 여행에 있어 지출을 아끼지 않는데다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이 실시해 8월에 공개한 <트래블 펄스(Travel Pulse)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MZ세대 10명 중 6명(58%)가 다음 여행에 3000달러(약 395만 원) 이상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지역 MZ세대 중 가장 씀씀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클룩은 이러한 행태를 단순한 목적지 방문이 여행의 목적이 아닌 ‘체험’을 새로운 여행 선택의 기준으로 두는 MZ세대들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으며, 아태지역 MZ세대 여행객 63%는 여행을 떠나기 전 다양한 체험 상품을 사전 예약한다는 결과도 발표했다. 특히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액티비티는 △남이섬 투어, △DMZ 등 역사적 장소 투어, △한복 체험, △한강 크루즈 등이었다고. 중국 MZ세대 여행자들이 소비할 수 있는 국내 콘텐츠가 많은 이유는 역시 K-컬처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2023 한류실태조사>에 의하면 중국은 드라마와 예능, 게임과 패션, 뷰티, 음식 분야에서 가장 관심 있는 국가 1위로 한국을 꼽을 만큼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중국의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률은 38.6~85.8%로 경험률이 높은 콘텐츠는 드라마(85.8%)와 영화(82.3%), 음식(81.0%) 등이며, 낮은 콘텐츠는 출판물(38.6%), 웹툰(51.8%), 애니메이션(52.6%) 등이다. 주 접촉경로는 드라마, 예능, 영화는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음악과 애니메이션은 ‘TV 방영’, 출판물과 웹툰은 ‘자국 사이트/앱’, 게임은 ‘동영상 시청’, 패션과 뷰티, 음식은 ‘SNS 영상/사진’이다. 영화는 다른 콘텐츠대비 ‘CD/비디오 등’에 대한 접촉도 상대적으로 많다. 중국의 한국 문화콘텐츠, 즉 드라마와 영화, 음악의 1년 이내 경험률은 70%를 상회한다. 평균 연령은 29~31세며, 성별은 대체로 여성 분포가 많다. 게임이 유일하게 남성 분포가 많은 편이다. 문화콘텐츠별 전체 이용량 중 한국 문화콘텐츠 비중은 27.3~46.2%다. 특히 음식, 뷰티, 게임 소비 비중이 비교적 높다. 구매자 평균 연령은 29~31세며, 콘텐츠별로 대체로 여성 분포가 많은 편이나, 1년 내 이용자보다 남성 분포가 비교적 많다. 11개 콘텐츠 중 드라마, 음악, 게임이 여성보다 남성 비율이 더 높다.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비중은 33~77.7%로, 1년 내 이용자보다 소비량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출액이 높은 콘텐츠5)는 패션과 뷰티, 게임이다. 이에 실제로 문체부는 중국 MZ세대들의 여행 수요 전환을 위해 9월부터 항공권 구매 시 ‘K-컬처 버킷리스트 챌린지’에 응모할 기회를 부여하고 추첨을 통해 1만 명에게 ‘프로게이머와 함께하는 e-스포츠’, ‘한강 감성 피크닉’, ‘K-리그 야구 응원’ 등 차별화된 체험 제공에 나서기도 했다. 전국 각지의 매력적인 축제와 행사로 구성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중국 MZ세대가 선호하는 성형·미용, 중장년층 대상의 건강검진과 관광을 결합한 상품도 집중 마케팅 한다는 계획이다. 단체 유치에 앞서 인프라 재건 우선시 돼야 한편 그동안 인바운드 시장 내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중국 시장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있었던 터. 앞선 KATA의 행보처럼 방한 중국여행시장의 내실화는 물론 급격히 회복될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재건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한 대표는 “재개의 물꼬는 텄지만 이를 이끌어갈 만한 인바운드 인프라가 속절없이 무너져있는 상황이다. 중국단체관광 유치 측면에서 가장 애로사항은 교통과 숙박이다. 우선 팬데믹 기간 동안 영업을 이어가지 못한 운수업들의 운영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절대적인 수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이미 노후화 돼 있는 시설과 서비스에 재투자도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토로하며 “버스는 차량 총량제로 인해 경제적 여력이 뒷받침 되는 회사는 여건이 됨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인수하지 못하고 있고, 여력이 부족한 회사는 하릴없이 도태되고 있는 중이다. 호텔도 공급량이 줄어든 반면 내국인 관광 활성화로 내외국인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덕분에 객실 요금은 치솟는데 호텔업계도 인력난에 시달리다 보니 그 값어치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해 고객들의 불만만 가중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익명의 여행사 대표는 “기다렸던 중국단체관광이 다시금 활기를 띠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지금은 대외적인 홍보보다 대내적인 내실을 다져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기존 중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 있어 발생한 각종 악습과 폐단을 시정하는 일도 중요한 한편 ‘저가’관광과 ‘저질’관광은 엄연히 구분돼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관광 상품으로서 프리미엄이 많아지면 좋겠지만 저가의 선택지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저질관광이 양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지 정부가 이를 직접 상품화하고 홍보를 도맡는 식의 지원은 결국 또 다른 시장 불균형을 불러일으키지 않을지 우려된다. 그저 민간이 다채로운 상품을 기획해 소개하고 이를 어려움 없이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외래관광객 3000만 명의 비전의 핵심에 중국 관광객이 있었던 만큼 이번 단체관광 허용은 업계는 물론 정부에서도 기대가 큰 모양새다. 빗장은 풀렸으나 앞으로의 방향성에 따라 중국 관광객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지, 아니면 다시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할지는 모를 일인 터. 산재해있는 과제와 대외적으로 해결돼야 할 이슈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 내에서 확인되는 45억 5000만 명의 여행객, 관광업 수익 4조 원이라는 성과(중국여유연구원)는 분명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중국 관광객들의 움직임이 어떠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모처럼만의 재개인 만큼 인바운드 업계의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본다. 오랫동안 기다린 재개였던 터라 단체관광 허용 조치가 많이 반가웠을 것 같다. 체감하는 업계 반응은 어떤가? 전반적으로 극심한 세계 경기침체의 상황 속, 그동안 K-콘텐츠와 K-컬처의 기대감을 내비친 것만큼의 회복은 더딘 편이다. 구미주나 베트남과 같이 경기 여파가 크지 않은 일부 동남아시아의 경우 반응이 빨랐던 편인데 실질적으로 인바운드의 메인시장으로 볼 수 있는 중국과 대만, 홍콩은 움직임이 여전히 답보상태에 있다. 중국의 경우 일찍이 단체관광 시장이 열렸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국경절의 호재를 기대했지만 그도 생각보다 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 방한 수요 회복에도 시일이 걸릴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달라진 중국 관광객들의 여행패턴이 있다면? 우선 중국은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자국 내 이동도 원활하지 않았던 시기를 지나 정책이 완화되면서 국내 여행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 가운데 한국도 그랬던 것처럼 중국인들도 해외여행을 하느라 미처 알지 못했던 중국 내 곳곳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됐고, 자국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졌다. 또한 그동안 중국의 브랜드, 샤오미나 화웨이 등 기업들의 수준이 세계적으로 상향평준화하면서 이전처럼 해외 제품에 열광하지 않는 추세도 여행에 반영되고 있다. 평소에도 워낙 쇼핑을 좋아하는 이들이기 때문에 쇼핑을 아예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만큼 ‘큰손’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진 모양새다. 지금까지 중국 관광객이 한국에 기대했던 여행, 그리고 앞으로 원하는 여행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기존에는 쇼핑이 주였다면 이제는 먹거리나 즐길거리를 더 선호하고 있다. 문화와 콘텐츠의 영향인지 그렇지 않아도 한류의 열풍이 거셌던 지역인데 소비 콘텐츠의 범위가 음악과 드라마, 영화에서 뷰티, 게임, 웹툰까지 확장됐다. 중국이 다른 지역보다 두드러지는 여행 패턴이 있다면 여전히 그룹관광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룹과 자율이 섞인, 즉 관광이 필요할 때는 단체로, 도심지 쇼핑과 같이 개별 시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개인 활동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크다. 기대했던 것만큼의 수요 전환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분석했는데 중국의 경제 상황 이외에 현재 유치의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인가?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 사드의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그 공백이 2배 정도 더 길었다. 때문에 다른 국가보다 인바운드를 유치할 수 있는 인재들이 거의 없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체관광 허용도 워낙 갑자기 일어난 조치라 준비가 덜 된 여행사들이 많다. 화방관광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 화웨이나 일용당 등 8000명에서 1만 명이 훌쩍 넘는 규모의 인센티브 투어를 주력으로 해왔는데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는 적어도 1년 반에서 2년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그만큼 규모의 면이나 투어 퀄리티 면에서나 인재들의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작업이라는 의미다. 이렇듯 단체 수요를 대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빗장이 풀린다고 하더라도 좋은 품질의 만족도 높은 투어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을 바탕으로 앞으로 중국 인바운드 유치에 있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코로나19 이후 정부의 지원이 다방면으로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여행사에 대한 지원만큼은 실질적인 효용성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민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것인데 고용지원금제도와 같은 제도는 손님이 없더라도 현장에서 기획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은 여행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던 터라 사실상 무용한 제도였다. 여행업의 경우, 특히 중국 인바운드 유치는 워낙 급박하고 바쁘게 유치 활동이 이뤄졌던 터라 내실을 다지기 물리적으로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 이에 아쉬움은 팬데믹의 공백 기간을 잘 활용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고 수준 높은 대응이 가능했을 텐데 우리는 그 시간을 무조건 생존하고 버티는 데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중국은 워낙 한국 여행에 대한 니즈도 높고 수요 전환이 될 여지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정부에서도 이들을 잡는 것이 절박해진 만큼 정부 주도의 정책도 좋지만 민간의 여행사들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광을 떠나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누군가는 마음 편히 쉬기 위해서, 누군가는 다양한 경험을 즐기기 위해 떠난다. 그렇기 때문에 관광의 패턴도 저마다 제각각일 수밖에 없는 가운데, 다채로운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관광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관광 스타트업들은 디바이스가 있다면 언제 어디에서나 활용하기 좋은 가운데 콘텐츠적인 측면에서도, 사용 측면에서도 높은 편의성을 보이는 중이다. 너른 정보의 바다는 이제 그만 디바이스 하나만으로 가능해진 관광 관광 스타트업 전성시대다. 이전에는 웹 사이트를 뒤져서 나만의 계획을 세우거나 여행사를 활용한 관광을 했다면 이제는 고객의 니즈가 다채롭게 변하면서, 개별화된 취향에 맞춘 스타트업 및 AI를 통해 일정을 계획하는 스타트업까지, 여러 스타트업이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통계청이 3월 3일 공표한 <월별 모바일 내 여행 관련 거래 금액>에 따르면 2023년 2월 기준 모바일에서 결제하는 금액이 9개월 연속으로 1조 원을 넘겼다. 이는 작년 대비 1조 1877억 원 증가한 추세로 성장 속도가 어마어마하다. 포털 사이트나 일간지 기사에서도 여행을 떠날 때 필수적인 앱을 묶어서 소개하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정도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성장세가 무섭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여행산업의 디지털 전환 동향>에 따르면 혁신적 온라인 여행사들은 소비자가 직접 여행을 예약하며,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자의 성향과 위치를 파악, 알맞은 정보를 적시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경험이 PC가 아닌 모바일 경험으로 확대되면서, 자연스레 애플리케이션으로 확대된 것이다. 일례로 2005년 창립된 야놀자의 전신은 웹사이트로,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면서 2015년 모바일 앱으로 발전했다. 이후 론칭한 여기어때는 앱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웹사이트가 개발된 사례인 것을 봐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는 웹이었다면 현재는 앱의 전성시대인 것이다. 늘어나는 사용자 수 이에 콘텐츠로 무장하는 중 그렇다면 실제로 앱으로 떠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트리플’은 가입자가 800만 명을 돌파했다. 현지의 여행 정보와 유저 리뷰를 제공, AI를 통한 여행 일정까지 제공하는 트리플의 김연정 최고제품책임자(CPO)(이하 김 CPO)는 “현장에서도 이전보다 애플리케이션으로 관광을 떠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느낀다. 트리플은 회원가입을 해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더 유의미한 수치”라며 “그중 유저가 제작한 계획이 약 720만 개인 것으로 보아, 앱으로 여행 계획을 떠나는 이들이 상당수 증가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서울관광재단과 서울시에서 만든 공공 앱인 ‘비짓서울’도 마찬가지였다.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 금창훈 차장(이하 금 차장)은 “2010년 서비스 제공 이후 누적 다운로드 370만회 이상을 기록 중이며, 2023년 서울시 공공앱 운영실태 점검 결과, 전체 2위로 평가됐다.”면서 “코로나19 때는 전반적으로 관광객이 줄어들었던 추세라 다운로드 및 이용이 감소됐으나, 최근 전 세계 관광 정상화 추세에 따른 외래 관광객 증가에 다운로드도 급증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보자면, 한국에서 외국을 찾는 관광객들도, 외국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도 앱을 이용해 관광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앱을 기본으로, 고객의 취향과 가치관을 풍부하게 반영,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이 많아졌다. 김 CPO는 “초기에 트리플을 론칭할 당시만 하더라도 부킹 위주의 플랫폼이 다수였다.”면서 “현재는 무엇보다 볼륨이 중요한 부킹 서비스를 출시하는 플랫폼은 없고, 타깃에 집중된 서비스가 주력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굉장히 럭셔리한 숙소를 추천하거나 ChatGPT에 기반한 관광지나 숙소 추천, 투어 티켓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자주 살펴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현재 관광스타트업은 기존에는 부킹 위주의 예약 플랫폼이었나, 현재는 취향을 저격하는 플랫폼으로 변모했다는 사실을 확인해볼 수 있다. @모두 같은 경험은 싫어, 나만의 경험 제공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다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프립은 취향 액티비티 플랫폼으로 2015~2016년 예비관광벤처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현재는 MZ세대를 위주로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관광지에서 방문할 수 있는 액티비티와 핫플레이스를 발견, 체험형 관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프립 자체의 기획뿐만 아니라 호스트가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 다양한 관광과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게끔 만든 것이 특징이다. 2022년 기준 누적 호스트가 1만 700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차세대 관광 스타트업으로 자리하는 중이다. 트립비토즈는 사용자가 올리는 숏폼 영상 콘텐츠를 통해 여행지를 추천하고, 예약까지 가능한 기업이다.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 남긴 후기를 보고 해당 여행지를 예약할 수 있으며, 여행을 다녀와서는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유 가능한, 여행의 전 과정을 한곳에서 경험하기 좋은 플랫폼이다. 여행을 기록하며 보상까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랭킹 제도까지 이어져 게임처럼 재미있게 즐기기 좋다. 트립비토즈 관계자는 “전 세계의 MZ세대가 다양한 SNS를 통해 본인의 일상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실제로 하루 평균 800개 이상의 영상이 업로드 되며, 랭킹을 통해 무려 780만 트립캐시를 받아간 유저가 있을 만큼 타깃층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관광하면 음식, 음식하면 관광 ‘그 지역(나라)의 맛집을 찾고 싶다.’는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가져봤을 생각이다. 이처럼 음식 관광도 활성화된 가운데 외식 예약 플랫폼 또한 관광 스타트업의 든든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레드테이블은 관광객들이 여행 시 음식점을 한 번에 예약, 주문,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 거래처는 한국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며, 빅데이터와 마케팅 플랫폼을 기반, 음식관광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을 선별하고 구글 예약과의 연동을 통해 구글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구글에서 자신의 언어로 음식점을 검색, 온라인으로 직접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의 로컬 맛집을 글로벌 고객에게 소개하는 것이다.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인 캐치테이블은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영어버전 앱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한국관광공사와 MOU를 체결한 뒤 매장정보, 메뉴, 식당소개 등의 데이터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것. 매장 큐레이션 서비스 및 고객 리뷰 번역 등의 기능도 탑재해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고객들에게도 편리함을 선사한다고. 마이리얼트립은 지난 7월부터 국내 최초로 일본의 숙박과 식당 예약 플랫폼인 잇큐(Ikyu)과 제휴를 맺고 일본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지인도 예약하기 어려운 하이엔드 레스토랑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의 약 160개 맛집 예약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도 예약할 수 있어 해외 관광객들에게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놀자클라우드는 푸드테크 솔루션을 출시하겠다는 전망이다. 식자재 재고 관리부터 고객 웨이팅, 예약 주문을 관리하고 수수료를 받으려는 일환이다. 현재 야놀자가 제공하는 호텔 예약 서비스를 레스토랑에도 접목시키려는 추세다. 이렇듯 외식 플랫폼은 국내 고객 및 외국인 고객에게 음식 관광을 안내하고 있으며, 마이리얼트립이나 야놀자 등 본래 진출하지 않았던 플랫폼들까지 진출, 향후 미래가 기대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취향에 따라 계획도 세워준다고? 여행을 떠날 때 가장 관건은 계획이다. 디지털 시대로 전환하면서 웹사이트에서 수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나, 그 수가 너무 많아 취합하기도 어렵고 과연 필요한 정보인지도 미지수다. 여다는 교통과 숙소의 유형, 선호하는 음식까지 선택하면 자동으로 여행을 계획해주는 앱이며 즐길거리, 여행취향까지 반영해 알아서 계획을 구성해 준다. 동선까지 고려하고 큐레이션해줘서 계획에 막막한 유저라면 더욱 사용하기가 좋다. 트리플은 항공권부터 숙박, 가계부까지 작성해준다. 더불어 AI로 초개인화 일정을 만들어주는 데다가 최근에는 ChatGPT를 연동해 일자별로 방문지의 특징부터 맛집, 관광명소까지 상세 여행 계획을 요약한다. 개인의 여행 취향과 실제 실행 가능성까지 살펴볼 수 있기에 보다 섬세한 구성이다. 김 CPO는 “처음 론칭할 당시에는 여행 계획을 촘촘히 계획하고 고민하는 타깃들이 주로 사용했었다.”면서 “초기 타깃층이었던 고객들도 활용하고 있지만, 느슨하게 일정을 준비하고 현지에 도착하는 고객들도 많다. 여행지 주변을 큐레이션한 트리플의 콘텐츠나 다른 사용자의 리뷰 및 정보를 확인하면서 즉흥적으로 자신의 계획을 세워나가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즉 트리플은 위치 기반으로 여행자에게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면서, 여행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막막한 고객과 더 확실한 계획을 세우려는 고객 둘 다를 만족시키는 앱이 된 것이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방문한 곳이 궁금해! 커뮤니티 활성화 시킨다 그렇다면 고객들이 플랫폼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고객마다 다르고 다양한 영역이 있겠지만, 최우선적으로 보이는 것은 정확한 정보와 맞춤형 콘텐츠다. 이를 위해서 플랫폼들은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는 중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앱 내 게시판을 만들면서 사용자들끼리 여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더불어 ‘동행 찾기’와 ‘질문하기’ 메뉴를 통해 동행인뿐만 아니라 여행지의 상황을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현재 여행 동행 찾기는 월 이용자의 30%나 이용할 정도로 호재라고. 트립비토즈는 ‘트립톡’과 ‘지역별 채팅방’을 고객이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트립비토즈 관계자는 “랭킹 시스템뿐만 아니라 사용자들끼리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됐다.”면서 “메인 피드에서 숏폼 영상이 노출, 마치 릴스나 유튜브 숏츠처럼 SNS처럼 즐길 수 있다. 트립톡이나 지역별 채팅방, 숏폼 등을 통해 커뮤니티의 성격도 한층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유수의 관계자들은 앱의 동시성이 고객들을 사로잡는다고 이야기한다. 웹사이트는 관광 중 들어가서 찾는 과정의 수고로움이 있지만 나만의 일정을 켜서 확인만 하면 되고, 상당수의 플랫폼이 GPS 기반으로 주변의 데이터를 확보해 주니 고객의 입장에서는 여행 중 보다 편리하게 활용 가능한 것이다. 우리 플랫폼 하나로 준비 끝이에요 종합 서비스 선사하는 플랫폼 또한 앞서 언급한 플랫폼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정보뿐만 아니라 숙소, 교통, 취미 등을 하나로 구성하고 플랫폼을 SNS처럼 활용, 후기도 남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외식 플랫폼은 레스토랑 예약을 기반으로 주변 관광지를 인식하게 만들고, 야놀자와 같은 종합 플랫폼에서 아예 푸드테크 서비스를 들이려는 등 복합적으로 발전하는 추세다. 트립비토즈 관계자는 “앱을 활용할 때는 저렴한 가격을 확인하려는 측면도 있지만,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얼마나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는가다.”며 “숙소 탐색을 포털에서, 예약은 숙박 앱을 통해, 여행 후기 공유는 SNS을 통해 각각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여행의 모든 과정을 끊임없이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관광재단의 금 차장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 금 차장은 “비짓서울을 통해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에는 현장에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앱을 구축했으며, 여행 이후에는 비짓서울 소셜미디어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한 리뷰 및 프리뷰 활동을 제안 중”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 관광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환료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보다 확고한 고객 여정을 정비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신기술과 함께 뻗어나갈 관광 스타트업 이처럼 관광 스타트업들은 하나의 앱에서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하며,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특히 타깃에 맞춘 다양한 콘셉트와 더불어 재미있는 전략, 앱을 통해 여행의 모든 과정과 그 이후까지 함께하려는 요소가 돋보인다. 트립비토즈 관계자는 “향후 관광 스타트업, 나아가 관광 산업은 AI, 메타버스 등 혁신적인 기술과 이를 활용한 커뮤니티, 실시간, 개인화된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취향, 관심사, 일정 등을 관리해 개인화된 여행 수립을 하는 것이 관광객들의 목적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여러 기술을 도입하며 비전을 꿈꾸고, 고객들과 도입하는 관광 스타트업. 색다른 차별화 지점으로 고객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트리플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트리플은 여행은 ‘점’이 아니라 ‘선’이라는 콘셉트에서 시작한 플랫폼이다. 당시 고객들이 주로 쓰는 서비스는 OTA 성격의 플랫폼이 많았다. 호텔만을 예약하거나 항공만을 예약하는 부킹 관련 서비스였다. 트리플은 여행을 가게 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올 겨울 어디를 가면 좋을지 고민하다 목적지가 로마로 정해진다면 항공권을 예약하고, 로마 안에서 어느 곳을 방문하는 지에 따라 호텔의 선택도 달라진다. 로마 안에서도 어떤 관광지, 어느 식당에 가는 게 좋을지, 근교 도시는 어디로 이동하는 게 좋을까를 고민하면서 일정을 계획하고 같이 갈 동행과 함께 논의하며 일정을 수정한다. 이를 하나의 앱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든 애플리케이션이다. 큐레이션 및 취향에 따른 알고리즘을 통한 계획을 제공하며, 위치 기반 서비스로 고객이 계획한 플랜과 위치의 동선을 확인한다. 추후 다른 고객들에게 후기를 남길 수 있도록 커뮤니티까지 활성화 시켜 편의성과 정확성을 도모했다. 트리플과 같이 관광 스타트업 서비스를 활용하는 주 타깃층은 어떻게 되나? 이제 앱은 연령대에 관계없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연령층은 큰 상관이 없으나, 기본적으로 20대에서 30대 초반이 주 타깃층이다. 소비자마다 행태가 다른 것 같은데, 20대와 30대 초반은 재미있고 가심비 있는 여행 계획을, 40대는 가족여행을 기획하고 50대부터는 동행자와 떠나는 해외여행을 많이 기획하는 편이다. 공통점이라면 계획 구성하는 걸 좋아하고, 인터넷에서 방대한 정보가 아니라 여행을 떠난 와중에도 디바이스 하나로 빠르게 정보를 터득하려는 고객들이 주 타깃층이다. 더불어 한국 고객들의 앱 활용도가 특히나 높다. 어디가나 로밍, 유심, e심을 활용해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다. 앱 활용을 워낙 잘하는 한국인들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AI를 활용한 여행 앱을 만드는 타국의 스타트업들도 기술 벤치마킹이나 노하우를 묻는 경우가 자주 있다. 고객들이 트리플을 이용하면서 가장 많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장 최신의 정보와 정확한 리뷰를 요구한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지역으로 여행을 갔던 사람의 리뷰를 참고하면서 바이럴이 아닌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니즈를 알기 때문에 늘 정보 업데이트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하늘길이 막혀 있다가 재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 이전의 데이터가 들어가 있을 때가 종종 발생하는데, 폐업을 했거나 휴업을 한 관광지나 레스토을 발견해 혼선을 주지 않도록 패치한다. 그리고 커뮤니티 기능을 빼놓을 수 없다. 같은 여행지에 갔던 사람에게 정보를 받는 것이나, 동행자와 일정을 짜며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에 열광하는 편이다. 그리고 편리함. 여행에 갔을 때 너무 많은 검색을 하면 오히려 여행에 집중하는 기산이 줄어든다. UI, UX 자체가 한눈에 보기 좋도록 편리해야 하며 항공 예약이나 숙소 예약도 절차가 복합하면 하지 않으려고 한다. 결제창으로 넘어가는 6단계를 4단계로 줄이는 등 가능한 사용성과 편리함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니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야 할 것 같다. 물론이다. 관광청이나 호텔이 주 대상인데, 보통 관광지나 호텔을 알리고 싶을 때 광고 채널을 고민하게 되지 않나. 관광 플랫폼 같은 경우에는 그 충성 고객층에게 홍보할 수 있는 조건이 있다. 특히 위치 기반의 플랫폼은 섬세한 조율이 가능한데, 예컨대 8월 중 싱가포르를 가야 하는 고객들에게, 우리 브랜드를 홍보하고 싶다면 위치 기반 서비스의 플랫폼과 협업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말 필요한 고객들에게 알고리즘을 통해 보다 섬세한 홍보가 가능하다. 앱을 통해 알림을 보내거나 콘텐츠를 협업,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와 호텔도 함께 발굴할 수 있는 기회 요소가 되기도 한다. 앞으로 관광 스타트업의 비전 및 트리플의 계획을 알려준다면? 관광 스타트업은 현재 확장기라고 생각한다. 아직 전통 OTA와의 경쟁도 치열하다. OTA는 커다란 볼륨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한다면, 관광 스타트업은 여행의 전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지점을 포커스해서 서비스를 차별화할 것이냐에 목적성을 둬야한다. 단순히 호텔을 10% 할인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타깃에게 호텔을 판매할 것인지 어떤 컨텐츠를 다룰 것인지, 아니면 호텔 예약을 중점으로 하되 주변 여행일정을 계획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등 콘셉트가 중요하다. 범용화된 데이터가 아니라 한 사람에게 맞춰진 정답을 줄 수 있고, 머신러닝이나 ChatGPT를 통한 대화 기능일 수도 있다. 어찌 됐든 얼마나 유용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관광 스타트업 확장의 승패를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트리플이 이러한 이슈를 발판 삼아 다른 콘텐츠 필요없이, 트리플 앱 하나만으로 여행의 처음과 끝을 낼 수 있도록 성장할 예정이다.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나라에 가더라도 고객으로 하여금 전혀 어려움이 없는 경험을 생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바란다.
호텔의 중요한 부문, 바로 식(食)이다. 숙박으로 찾는 고객들 뿐만 아니라 식음업장을 즐기는 고객들도 많기에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위생과 안전이다. 특히 호텔은 높은 단가를 구가하고, 좋은 서비스를 선보이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음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고객들이 기대를 모으는 바. 식재료 관리부터 최근 불거지는 원산지 관리까지 철저히 해가며 고객들의 안전한 식사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조리보다 중요할 수도 있는 영역, 식재료 관리 의식주, 그중에서도 식은 매일 정성 들여 챙겨야 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그리고 그 식을 맛있게 만드는 것은 만드는 사람의 손길도 있지만, 식재료의 힘도 빠뜨릴 수 없다. 특히 프로모션과 식음업장을 통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기에 호텔은 다른 곳보다도 많은 식재료를 활용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식재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위생 관리다. 아무리 맛있게 만들더라도 탈이 나거나, 건강에 좋지 않은 걸 원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 이어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집단 식중독 등도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 9~11월에 발병한 식중독 환자 수는 9236명이다. 이는 여름철 다음으로 높으며 장소는 음식점이 225건으로 66%를 차지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이후로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관념도 높아지고, 미식 수준의 상승으로 인해 원산지를 살펴보는 고객들도 많아졌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관계자는 “식품 안전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현장에서도 느낀다. 음식의 원산지와 생산 과정을 더 꼼꼼이,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호텔에서도 이러한 니즈에 부흥하기 위해 식재료 안전 및 원산지의 정확성을 더 보장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호텔도 위생 교육 및 인증제를 통해 내부적인 교육 수준을 고취시키며, 따로 팀을 구성하기까지 하며 보다 식재료 관리에 몰두하는 추세다. 식품 위생에 대한 기준까지 까다로워진 고객들 고객들의 입맛과 식품 위생 기준은 갈수록 까다로워진다. 평소에도 식재료 관리를 철저히 하는 호텔업계의 경우 이런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보다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 중이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의 경우 고객들의 기준이 이미 높은 데다가, 구청 위생 검사 및 등급제도 때의 검사, 보건소 등의 여러 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한결 까다롭다.”면서 “더불어 체인 호텔이라면 글로벌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과 국내법을 잘 조율해서 맞춰야 하고, 호텔 자체의 기준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더욱 엄격하게 관리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호텔은 식재료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특히 식재료 관리는 위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위생을 담당하는 Hygiene(위생) 매니저를 따로 둘 만큼 식재료 관리를 철저히 하는 호텔 중 하나다. 소속 김보람 Government Relations & Hygiene Manager 인사부 과장(이하 김 과장)은 “호텔 식재료 관리의 기본은 라벨링이다. 청소도 중요하고 개인 위생도 지켜야하지만, 오늘 만든 이 제품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라벨에 표기해야 혼란이 없다. 호텔은 스케쥴 근무가 많고, 많은 사람들이 주방에 오가며 식재료를 다루기 때문에 책임 유무가 명확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규칙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내부 규정을 준수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주방은 현장이고, 현장에서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한호텔 기획운영팀 정화수 팀장(이하 정 팀장)도 마찬가지였다. 정 팀장은 “라한호텔은 식재료를 입고하는 순간부터 운영팀, 구매팀, 조리팀, 식음팀의 관계 부서 모두가 위생 기준을 크로스 체킹한다. 고객이 보는 메뉴판이나 네임텍까지 정확히 표기될 수 있도록 연결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특히 위생 등급 평가의 경우, 매우 우수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책임자부터 직원 한 명 한 명까지 숙지가 되고, 또 현장에서 얼마나 적용되고 있느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식재료 관리의 시스템을 밝혔다. 우리는 안전합니다 위생 제도로 신뢰감 형성하는 호텔 이에 인증 제도를 준비하는 호텔도 많아졌다. 위생등급평가는 이맘 때 항상 이슈에 오르는 제도다. 식약처에서 관리하는 제도로 다양한 호텔에서 등급평가를 받는 것. 위생등급평가는 2017년 5월부터 위생 등급 지정을 희망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수준을 평가, 우수한 업소에 위생별 등급을 지정하는 제도다. 매우 우수, 우수, 좋음 등급으로 분류되며 2년 안으로 재심사를 받는다. 이번 위생등급평사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라한호텔의 정 팀장은 “식재료 입고부터 위생 기준에 따른 엄격한 처리, 직원들의 위생 관리 등 고객들이 볼 수 없는 부분까지 신뢰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기에 받을 수 있었다.”면서 “냉장고 온도 기록표를 특정 기간 동안 보관하고 있거나, 실제로 직원들이 기준을 숙지하고 있는지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판단하기도 하며, 책임자가 직원들에게 얼마나 교육 내용을 주지시켰는지 다양한 검사를 거치기에 까다로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최근 ‘MSC-ASC’ 인증을 획득했다. 지속가능한 수산물을 사용한다는 인증으로 생산과정까지 고심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호텔인데도 불구하고 인증 절차를 거쳐 안정성부터 확보한 것이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는 가치소비 트렌드와 맥을 같이한다. 신념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방식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이번 MSC-ASC 인증은 식품 안전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고객들이 다수가 되면서, 가치 지향적인 소비층을 겨냥하려는 시도”라며 “호텔은 워낙 사용되는 식재료가 많다 보니 모든 식재료의 원산지와 생산 과정을 확인하고, 엄격한 품질 표준 유지를 위해 식재료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했다.”고 밝혔다. 제도의 장점은 무엇일까? 어떤 의도로 만들어졌는지 식약처에 문의했으나, 위생은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쉬이 취재 협조에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식약처의 제도 및 다양한 식재료 인증제도를 활용해 마케팅 및 수익 창출에 일조하는 듯 보였다. 앞서 말했듯이 고객들은 위생에 무엇보다도 꼼꼼할 뿐더러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김 과장은 “기업 행사나 그것보다 큰 MICE 행사의 경우 호텔에서 어떤 인증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이전에는 장소와 가격 등이 주된 질문이었다면, 지금은 플러스로 이곳의 음식이 어떤 기준에 따라서 만들어졌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글로벌 기업의 MICE 행사나 외국계 기업과 협업할 때 자주 나오는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 한 번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의견도 들려왔다. 정 팀장은 “자체적인 위생관리가 없는 호텔도 이러한 등급 제도를 통해 관리 기준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필수적인 제도”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회적인 이슈와 엮이는 원산지 문제 까다롭게 봐야 식재료에 있어서 원산지는 늘 커다란 이슈다. 정 팀장은 “매주 식음업장의 모니터링을 하면서 다양한 SNS 게시글을 접하는데, 고객들이 원산지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고 잘못 표기된 사례에도 엄격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안 그래도 중요도가 높았던 영역이지만, 모니터링을 통해 생각보다 더 니즈가 있다는 것을 파악, 알레르기부터 각 재료의 원산지를 명확히 표기하고 오차가 없도록 전 팀에서 체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원산지에 신경을 쓰는 고객들도 많아졌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8월 도쿄 전력에서 원전 오염수 7800톤을 바다로 쏟아내 수산물은 위험하다는 국민적인 여론과 더불어 잠잠했던 일본산 식재료에 대한 공포심도 강해진 것. 심지어는 방류된 수산물이 유통되기 전을 계산해 섭취하는 일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중이다. 호텔의 식음업장에서도 일본산을 사용하냐고 물어보는 고객들이 있다고. 김 과장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기본적으로 일본산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식당의 경우에는 어떤 재료는 일본산을 오히려 선호하는 고객들이 있다. 맛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때문에 향후 어떻게 맞춰나갈 지는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업장에 따라서 원산지 기준을 요구하는 고객이 다른 편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뷔페의 경우에는 아직 원산지를 물어보는 고객들은 없다.”며 “다만 미연의 방지를 위해 식음 프로모션 시 가급적이면 수산물을 지양하는 쪽으로 기획을 하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추측하자면 현재 오염수 방류에 따른 큰 피해 사례가 보이지 않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와중이라 대책을 세우기에도 어려워 보였다. 다만 급하게 결정된 사안이라 대비할 여력도 없었다고.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현장의 상황을 살피지 않고 방류부터 결정했기에 우왕좌왕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떤 고객은 오히려 맛이 있다면 원산지를 따지지 않고, 어떤 고객은 철저히 따져서 섭취하는 등 저마다 취향이 다르다. 일본 식재료를 넘어서 전체적인 특성”이라면서 “때문에 현장에서 더욱 구체적인 대처 방안을 생각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시간을 줬으면 좋았을 텐데 배려가 적었던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라고 귀띔하며 미비함을 알렸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모두가 참여하는 것 이처럼 호텔의 식재료 관리는 전반적으로 원활히 이뤄지는 영역이지만, 아무래도 많은 업장을 관리하다 보니 종종 사건이 빚어지기도 한다. 2009년에는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해 아질산나트륨을 첨가한 곳들이 있었으며, 2014년에도 유통기한이 경과하거나 영업자가 아닌 이가 제조한 식품를 들여놓는 나머지 형사 처벌을 받는 경우가 있었다. 한 호텔 관계자는 “그 어느 곳이나 그러겠지만, 알고 그렇게 사용한 게 아닐 것이다. 대체적으로 내부 소통의 부재가 많다.”면서 “예를 들어 리더나 중간 관리자가 모든 식재료를 확인하고 절차를 준수한다고 치자.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면 직원들이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때문에 리더가 없은 경우에도 처리할 수 있도록 내부적인 협조가 잘 돼야 한다. 호텔의 F&B 업장은 셰프부터 아르바이트생까지 약 수 십명, 많게는 수백 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근무해서다.”고 꼬집었다. 때문에 식재료 관리에서 내부적인 합의란 빠질 수 없는 영역이다. 한 명이라도 잘못 했다간 건강과 직결, 큰 사건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교과서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고양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내부적인 합의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신입으로 들어온 즉시 개인 위생 교육을 시작으로 점차 식재료 관리에 대한 규정을 가르친다.”면서 “동영상 교육으로도 보여주고, 현장 점검을 틈틈이 나가 확실하게 교육한다. 식재료 관리에서는 타협이라는 것이 없을 정도로 확고하게 선보이니, 후에는 이벤트성으로 냉장고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편하게 드나들어도 된다고 말하는 직원들도 종종 있다.”고 설명 다. 정 팀장은 “음식은 잘못 보관하면 독이 된다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위생 관리를 하고 있다. 보다 나은 호텔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닌, 호텔이라는 사업을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며 관리 중”이라며 “심사 뿐만 아니라 호텔 자체적인 심사를 할 때도 직원들이 신경을 쓰고 있는지 유념해서 살핀다.”고 이야기하며 내부적인 시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했다. 식재료의 가는 길 폐기물의 관리까지 재료를 썼으면 당연히 폐기물이 나오기 마련이다. 다양한 업장, 특히 뷔페를 보유한 호텔은 폐기물이 많이 나오기 마련이고, 호텔 대다수의 폐기물이 음식물에 해당한다는 건 유명한 이야기다. 특히 뷔페는 말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여러 호텔에서 폐기물 감축을 신경 쓴다. 한 호텔 관계자는 “인원 수를 면밀하게 계산해서 냉동 및 해동을 시키고, 한 메뉴를 내보낼 때도 회전율이 빠르면 빨랐지 퀄리티를 위해서라도, 폐기물을 위해서라도 적게 조리하고 있다. 혹시 불필요한 폐기물이 나올까 한층 조심스러운 것”이라며 “기존 발주량 및 메뉴 판매량과 비교해 적당한 식재료만을 구입하며 낭비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귀띔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지난 1월부터 기존 대비 43.5% 이상 절감하는 행보를 보이며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증 시스템인 ‘더 플레지 온 푸드 웨이스트’를 받았다. 김 과장은 “호텔은 신선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데 주력해서, 보관 기간이 짧은 편이기에 폐기물이 더 많다.”면서 “그러나 마구잡이로 버리고 폐기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줄여나갈 지 고민하던 와중 전사적인 캠페인을 통해 음식물을 줄이고 인증을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기물이 쌓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어떻게 줄일 지는 팀의 의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이렇듯 호텔은 식재료를 손질하고 음식을 만들 뿐만 아니라 환원이 되는 프로그램까지도 적절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었다. 향후 바람직한 테이블 만들 수 있는 곳 바로 호텔의 식음업장 호텔은 무수한 직원들 있고, 주방은 파트타임 근무가 이뤄지는 곳이다. 때문에 앞서 말한 것처럼 직원들 한 명 한 명의 교육이 중요하다. 현장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기에 백오피스와 주방 조리사들의 협업이 전제돼야 한다. 더불어 원산지도 마찬가지다. 일본 수산물 등 아직 정부에서 명백한 지침이 없는 경우 내부 규정대로 처리하면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해야될 것이다. 라한호텔 정 팀장은 ‘크로스 체킹’을 강조한다. 모든 직원들이 단순히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대기하는 게 아니라, 호텔 음식의 신뢰감을 위해서는 빈틈 없이 건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관계자는 “지속가능 수산물 인증제도의 경우 아직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향후 꾸준한 홍보를 통해 알릴 계획”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식재료는 아차하면 상하기 쉽고 원산지는 누군가 구체적으로 비교하지 않는 이상 대조가 어렵다. 때문에 내부적인 구성원들의 협업이 있고, 인식이 있어야 꾸준히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호텔들이 인증제도 및 사내 교육을 통해 식재료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며 보다 안전한 테이블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인사부와 동시에 위생을 담당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위생, 특히 식자재 위생에 철저한 곳이다. 글로벌한 기업과 협업이 많이 이뤄져서 식재료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기도 하고, 오래된 호텔인 만큼 무엇보다 기본에 가장 충실하게 위해서다. 인사부이자 동시에 공식 위생사로 근무하는 중인데, 위생사는 식자재 관리 방법 및 미생물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식품영양학이나 식품공학을 전공, 현업 경력을 쌓은 뒤에 따로 시험을 쳐서 받을 수 있는 자격이다. 인사부에서도 직원의 복지나 국내 법규 준수 등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기에, 위생 업무와 함께 시너지가 되는 면이 있다. Hygiene 실무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각 부서별 하이진 코치들이 어떻게 위생을 관리하고 있는지 교육하고 점검하는 것이 하이진 매니저의 주요 직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식재료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이 높아졌다고 보나? 공중 위생이 전반적으로 수직상승 했다. 코로나19 이후로 물티슈나 수건 등을 지참하고, 호텔에 요구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며 뷔페에서도 일회용 장갑을 꼭 끼는 사람이 있다. 내가 쓴 커트러리가 얼마나 잘 소독되고 관리되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고객들도 많아졌으며 이 식재료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언제 도축되거나 언제 호텔에 들어왔는지 현장에서 묻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 니즈를 맞추기 위해 어떻게 식재료를 관리하는지 궁금한데. 사실 식재료 관리 영역은 우리 같은 백오피스 직원들의 기여도도 높지만, 주방을 빼놓을 수 없다. 보다 이해도를 돕기 위해 교육 시 시청각자료를 활용, 교육 현장에서 직업 손에 묻은 미생물과 식재료를 비교하며 심각성을 도출시키기도 한다. 직원들이 스스로 고양되게끔 만들도록 노력했다. 직원들의 사기를 돋운다는 말처럼 들린다. 직원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어려웠다. 직원들을 교육해서 설득하는데 10년 가까이 들었다. 주방에서의 루틴이 있으니까 현장 점검을 하고 교육을 받고, 자꾸 규칙을 추가하는 데 직원들의 애로사항이 없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과학적인 데이터를 들어 설명하는 게 가장 효과가 좋더라. 원활하게 협조하지 않으면 그냥 하기 싫은 일이 되거나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 되는데, 식재료 관리는 식음에 있어 가장 우선시 돼야 할 영역이기에 자발적으로 나서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노력을 기했다. 교육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식재료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메신저를 만들고 프로세스를 축약해서 보다 공유가 빠르도록 만든 것도 효과가 있었다. 호텔의 식재료 관리는 기본 중에 기본인 만큼 고도화 됐을 것 같은데, 업계에서 특별히 진행되는 건 없나? 아무래도 식재료 위생의 경우 사회 문제와 닿아 있기 마련이다. 당시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수출 이후로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등 문화 제반의 사항을 읽을 수 있어야 하기에 호텔 안에서 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부에서 인사이트를 얻는 것도 필요하다. 식재료 위생은 선택이 아니다. 현재 호텔 관계자들도 코로나19 변화된 고객들의 니즈를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사조직을 넘어 식약처 산하의 협회에 소속돼 호텔의 식자재 관리 방법을 알리고 또 배우고 있다. 식품하면 보통 음식점을 떠올린다. 그러나 업장이 많고, 넓은 호텔의 경우 타 업계와 교류하며 인사이트를 나눌 만한 레퍼런스가 풍부하기에 타 업계에서도 교류가 잦은 편이다. 호텔 식재료 교육을 맞춤형으로 공유하거나 원산지 관리에 대한 주안점을 공부하고, 바뀌는 절차들을 호텔 관계자들과 타 업계 관계자들끼리 설명하고 이해하면서 자체적으로 스터디하는 조직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 음식물 폐기물을 줄여서 인증을 받았다. 고민이 많았다. 호텔은 식재료를 디테일하게 관리하는 만큼 폐기물도 발생하기 마련인데 시대의 흐름은 그게 아니니까. 그리고 실제로 버려지는 식재료들이 넘쳐나서 이걸 어떻게 감당할까 내부적인 미션이 있었다. 지난 1월부터 컨설팅 업체와 협업, 전사 직원들에게 식재료 관리의 중요성과 폐기물이 되지 않기 위한 절차를 이야기했다. 예전에는 대략적으로 이만큼 오겠지 예상하고 많이 만들어 뒀다면, 지금은 정량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중간 점검 뒤에 식재료를 수급, 제공하는 절차를 고안했다. 이를 데이터화해 보여주니 자신이 실천한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직원들끼리도 식재료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또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치기 좋더라. 향후에도 만드는 과정부터 버리는 과정까지, 더욱 안전하고 까다로운 그랜드 하얏트 서울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며 식재료 안전 관리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 여행의 니즈가 높아진 개별여행객뿐만 아니라 해외출장을 재개한 글로벌 비즈니스 관광객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6년 5개월 만에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까지 허용되면서 인바운드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팬데믹 기간 동안 국내 호캉스족을 타깃으로 삼았던 호텔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특히 K-콘텐츠와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활용한 다채로운 기획들이 이뤄지는 가운데 호텔의 K-콘텐츠 활용 트렌드와 전략은 어떤지 살펴봤다. 전 세계적으로 소구력 높아지는 K-콘텐츠 호텔, K-컬처 소비하는 MZ세대에 집중 K-콘텐츠의 세계적 유행에 따라 내국인으로 가득 찼던 호텔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K-콘텐츠를 직접 소비하는 MZ세대는 물론, 한국 문화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상승한 브랜드 인지도를 경험해보고자 한국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호텔들은 K-콘텐츠를 객실 프로모션에 접목, 숙박에 콘텐츠 경험이라는 의미를 더해 인바운드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호텔과 K-콘텐츠의 조합은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바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에 대한 목마름으로 ‘한국 여행 놀이(渡韓ごっこ)’가 유행했던 일본에서 한국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숙박 플랜이 속속 등장한 것. 실제로 코리안타운 인근에 위치한 신주쿠 프린스 호텔은 한복 대여점과 협력해 한복 무료 체험 숙박 플랜을 기간 한정으로 판매했으며, 일본의 호텔 그룹 도큐(Tokyu)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시부야 도큐 레이 호텔에서는 ‘도캉스(도한 놀이와 호캉스를 결합한 용어)’ 플랜을 출시해 한국 편의점과 한국 교복 대여 코너를 오픈했다. 도캉스는 한국 교복 대여점 CHOA가 선정한 세련된 교복을 입고, 링라이트 등의 조명 세트를 설치한 촬영 공간에서 촬영이 가능한 플랜이었다. 이처럼 호텔의 한국 문화 콘텐츠 활용도가 다양해짐에 따라 국내 호텔에서도 자체 콘텐츠의 확장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종종 접목하던 K-Pop과 K-푸드, K-드라마는 단순히 프로모션에 추가하는 정도의 활용을 넘어 다른 콘텐츠와도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있으며, 기존에 흔히 볼 수 없었던 K-컬처, K-패션, K-아트, K-게임, K-관광 등의 새로운 영역까지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리뉴얼을 통해 K-컬처 콘텐츠로 무장한 코오롱호텔은 시설은 물론 옛것과 새로움이 조화롭게 구성된 상품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오롱LSI 허진영 호텔사업 본부장(이하 허 본부장)은 “지난 7월,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이 실시한 올 상반기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호텔 및 항공권 검색량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은 작년 동기대비 약 125% 증가했으며, 국내 호텔 검색량은 약 1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크리에이트립의 발표에 의하면 여행 상품은 한복 체험이 상위에 있는 등 한국적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귀띔하며 “그런데 여행에 있어 숙박은 필수적이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다양한 K-컬처를 경험해보기란 쉽지 않기때문이다. 이에 호텔에서 자체 콘텐츠로 한국 문화를 알리면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리고 실제로 리뉴얼을 통해 여러 기획을 시도해보니 호텔에서 활용할 수 있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콘텐츠들이 무궁무진하더라. 경주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기도 하겠지만 호텔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플랫폼의 역할도 되지 않나. 전 세계적인 관심이 이어지는 현재 K-콘텐츠 경험을 호텔에서 제공하는 것의 시너지도 배가 되는 듯하다.”고 전했다. 단순한 응원의 차원 공유와 체험으로 소비되는 K-Pop 한류 열풍의 중심에 K-Pop이 있는 만큼 기존의 호텔에서 접근하기 용이했던 K-콘텐츠도 K-Pop이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기존에는 주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나 팬 미팅 등의 직접 유치를 통해 모객을 하거나 큰 이벤트가 진행되는 시기 반사이익을 누리는 정도였던 반면 이제는 단순히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보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그들과 연결될 수 있는 경험을 중시하면서 K-Pop 프로모션도 한층 진화되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가장 최근에 진행된 프로모션은 부킹닷컴이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이하 라이즈 호텔)과 함께 진행한 ‘얼티밋 K-Pop 익스피리언스 인 서울(Ultimate K-Pop Experience in Seoul)’이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2박 3일간 운영된 행사는 이벤트의 앰배서더인 가수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일을 기념해 기획됐다. 선착순으로 선정된 1팀만 투숙 가능했던 해당 프로모션은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 날짜 7월 25일을 기념해 25.07달러(약 3만 3000원)으로 책정됐고, 혜택으로는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다녀간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스위트룸의 2박 숙박권과 라이즈 호텔의 F&B업장인 차르, 그리고 사이드 노트 클럽에서 사용 가능한 250달러(약 33만 원) 상당의 바우처가 제공됐다. 객실은 Y2K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객실 내 투숙객의 애창곡을 부를 수 있는 전용 노래방 시설과 한국의 분식을 즐길 수 있는 ‘분식닷컴’이 마련됐다. 이에 더해 전문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객실 내 ‘뷰티룸’에서 투숙객에게 메이크오버를 제공하고, 이후 사진 촬영 및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는 포토북도 선물했다. 여기에 가장 큰 특전으로 투숙객에 대한 강다니엘의 영상편지가 전달됐으며, 이외에도 친필 사인, 생방송 음악 방송 ‘엠 카운트다운’ 1열 VIP 티켓이 있었다. 부킹닷컴 로라 홀즈워스(Laura Houldsworth)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징 디렉터(이하 로라 디렉터)는 “부킹닷컴은 언어, 문화의 차이를 뛰어 넘으며 전 세계를 강타한 K-Pop의 힘을 지켜봐왔다. 기억과 감정을 이끌어내는 음악은 여행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고, 자연스럽게 K-Pop을 좋아하는 글로벌 팬들에게 한국은 굉장히 매력있는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부킹닷컴은 K-Pop을 중심으로 한국의 문화를 숙박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한류가 얼마나 인상 깊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기획의 배경을 설명하며 “이번 이벤트는 K-Pop 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기 위해 아이돌 메이크오버부터 K-Pop 댄스 클래스와 숙소 내 노래방까지 모든 순간에 K-Pop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됐다. 이에 예약은 5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으며, 숙박 기회를 잡은 행운의 두 주인공은 무려 18시간 비행을 거쳐 멀리 유럽에서 온 팬이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K-푸드, 인룸 다이닝 진출에 다채로운 메뉴들의 데뷔까지 영화와 드라마 속 시선을 끄는 음식들에 이어 한국의 먹방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덤을 양산함에 따라 호텔에서 으레 제공하던 K-푸드의 메뉴도 다채로워졌다. 조선 팰리스는 지난 5월, 팬데믹 이후 외국인 고객이 늘어나면서 컨시어지에 한식 맛집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조선 팰리스만의 고급스런 한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임금님 수라상’, ‘우리 돼지 쌈 정식’, ‘팰리스 떡볶이’까지 총 6종의 인룸다이닝 한식 메뉴를 추가했다. 기존에도 채끝 짜파구리와 같은 간단한 라면들은 메뉴에 포함돼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프리미엄을 덧붙인 한식이 추가된 것은 이례적이다. 조선 팰리스 관계자는 “아침, 점심, 저녁까지 시간대와 상관없이 주문량이 가장 많은 메뉴는 ‘우리 돼지 쌈 정식’이다. 제주산 흑돼지 목살 부위를 부드럽게 익히고 다양한 쌈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는 유기그릇에 담아 품격을 높이고, 음식이 이동하는 사이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하루 동안 특별한 양념에 재워두는 등의 정성이 들어간다.”고 소개하며 “한식 메뉴에 대한 선호도와 반응 역시 외국인 투숙객을 중심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실제 인룸 다이닝을 주문하는 외국인 투숙객의 1/3이 한식 메뉴를 선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선보이는 메뉴도 기존의 한식 카테고리에서 확장되고 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야식이 생각나는 밤, 지역 음식을 새롭게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K-푸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부산의 대표 음식인 ‘낙곱새’에 신선한 랍스터를 추가한 ‘락낙곱새’와 함께 한국식 LA갈비, 부드러운 문어숙회, 고추장 소스 계란장, 부산 스타일의 물떡과 어묵탕 등 4가지 요리로 구성된 ‘한국식 안주 패키지’를 출시한 것. 각 메뉴는 잘 어울리는 주류와 함께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세트로도 제공, 자연스럽게 한국 주류문화까지 소개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역사와 문화 품은 K-컬처의 플랫폼 되다 1990년대 초부터 세계에 우리를 알리기 위해 입이 닳도록 외쳐온 구호,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30년이 지난 지금 비로소 그 의의를 실현하는 모양새다.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갓’이 ‘GOD’가 돼 전 세계 <킹덤> 시청자들의 구매욕을 일으켰고, <오징어게임>으로 하여금 무궁화꽃의 재미를 피우게 했다. 이처럼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 정서의 K-컬처도 호텔 콘셉팅에 빠질 수 없는 키워드가 됐다. 천년고도의 신라 역사를 품은 경주의 코오롱호텔은 야외 정원은 불교를 상징하는 ‘연하원’으로, 시그니처 레스토랑은 ‘한국의 공간’, ‘하나의 공간’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한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연하원에는 춘천옥으로 만든 ‘백옥불상’이 설치, 신라시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음은 물론 대형 윷놀이가 가능한 ‘전통놀이존’을 조성했다. 또한 한공간은 개다리소반으로 장식된 벽면, 그레이톤의 오픈형 주방 등으로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신라의 한식을 즐길 수 있다. 허 본부장은 “경주 최초의 특급호텔인 코오롱호텔은 4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에 코오롱호텔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편안하게 호캉스를 즐기면서도 경주, 그리고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4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실시했다.”고 이야기하며 “코오롱호텔은 K-푸드부터 K-아트, K-패션, K-역사 등 전반적으로 이를 아우르는 K-컬처를 호텔의 메인 콘셉트로 재탄생했다. 따라서 다이닝의 경우 신라시대 기록을 바탕으로 한 퓨전 한식 메뉴를 지속 개발할 것이며 이밖에도 역사와 지리적 특색을 반영해 한복 체험, 궁중 요리 클래스 등 신라시대에서 하루를 보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며 차별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 고유의 옛 문화와 현대적 문화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융합돼있는 인사동에 위치한 목시 서울 인사동은 ‘익스피리언스 K-패션’ 패키지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했다. 옛 고궁을 비롯한 익선동,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서촌, 통인시장 등 한국 고유의 옛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와 함께 MZ세대에게는 우리 문화를 다시금 되새길 기회를, 해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K-문화의 가치를 배로 느끼게 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한편 더 플라자는 ‘고궁투어’ 패키지를 지난 4월부터 올해 말까지 운영 중이다. 패키지는 시티투어버스 교환권 2매에 궁궐 통합 관람권 2매로 구성, 체크아웃 당일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한국의 아름다움이 담긴 궁궐과 서울의 관광 명소를 간편하게 즐기도록 하고 있다. ‘K’ 프리미엄 등에 업은 호텔 콘텐츠 대체 불가능한 시그니처로 승화시켜야 K-콘텐츠와 K-컬처의 파급력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고 있던 모든 것들이 ‘K’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지고 있다. 비단 호텔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통가에서도 K 프리미엄에 편승하고자 전략 모색이 적극적인 가운데 어느 기업에서나 접근할 수 있고 진입 장벽이 낮은 콘텐츠의 차별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 됐다. 2028년까지 방한관광객 5000만 명 돌파의 비전을 세운 인터파크트리플은 그들의 목표 달성의 핵심을 K-콘텐츠를 접목한 K-트래블에 뒀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인터파크와 트리플이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새롭게 추구하고자 하는 K-트래블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나 음식 등 한국 콘텐츠를 접목한 여행이다.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브랜드가 된 만큼 기존의 인터파크가 가지고 있었던 한국의 공연과 전시, 티켓 분야의 경쟁력을 관광에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이미 여행 선진국들은 그들의 문화와 여행을 접목해 시너지를 발현시키고 있다.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피카딜리서커스처럼 뮤지컬을 관람하는 대부분이 관광객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뮤지컬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은 대부분 내국인이다. 상당히 아쉬운 지점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앞으로 이를 관광 상품화한다면 무궁한 기회와 가치가 있을 것이란 이야기가 된다. 이에 앞으로는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에 그치지 않고 콘서트, 뮤지컬, 전시 등 문화상품을 관람하고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상품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 K-콘텐츠에 주목하기 시작한 부킹닷컴도 K-콘텐츠를 부킹닷컴만의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로라 디렉터는 “부킹닷컴은 기술 및 여행 업계 리더로서 여행객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고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얼티밋 K-Pop 익스피리언스 인 서울 캠페인은 특별한 숙소를 찾는 것부터 독특한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것까지 부킹닷컴이 보다 쉽게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여러 방법을 부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하며 “실제로 이번 경험에는 부킹닷컴에서만 예약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어필했다. 엠카운트다운 방청이나 전문 아티스트가 제공하는 메이크오버, 사진 촬영 등의 특전들은 여타의 플랫폼을 통해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지만 YN 컴퍼니의 K-Pop 댄스 레슨과 같은 일부 일정은 부킹닷컴 유저만이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처럼 부킹닷컴은 더 많은 파트너와 협력해 부킹닷컴 고객의 기억에 남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 K-콘텐츠를 중심으로 확실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전 세계 어딜 가나 한국을 인지하고 있고, 한국은 모를지언정 한국의 아이돌과 배우, 영화와 드라마, 음식과 놀이 등은 한 번쯤 들어본 시대가 됐다. 늘 철 따라 돌아오는 다이닝 프로모션과 때가 되면 으레 진행됐던 이벤트에 아쉬움이 많았던 호텔에 무궁무진한 K-콘텐츠의 콘텐츠가 신흥 효자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효자일 수는 없는 법. 너무 익숙해 지나칠 수 있는 아이템도 하나의 시그니처 콘텐츠로 성장 가능한 만큼 호텔만의 ‘K’는 무엇이 있을지 재기발랄한 고민이 이뤄져야 할 때다. 엔데믹, 국제관광 재개의 시기에 맞춰 K-컬처 콘셉트를 접목한 리뉴얼이 인상 깊다. 이번 리뉴얼을 기획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엔데믹과 함께 국내 여행, 호캉스 등 외부 활동이 늘어남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호텔을 벗어나지 않고도 온몸으로 역사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등 ‘히스토리케이션(History+Vacation)’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팔도 진미를 담은 왕의 밥상을 오늘날 MZ세대의 입맛에 맞게 변화시킨 다이닝 메뉴부터 다채로운 색상으로 이뤄져 있어 인증샷을 남기기 제격인 박혁거세 신화 모티브의 알 조명, 역사적인 면모를 더하기 위한 미얀마 비취 10.5톤으로 10년 동안 만든 ‘관세음보살상’, 신라인들의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는 주령구 및 대형 윷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존’ 등이 그 일환이다. 리뉴얼 후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 특히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물론이다. 먼저 시설과 관련해서는 깔끔한 호텔 내외부와 경주 특유의 고즈넉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반응이 많다. 앞서 언급한 ‘관세음보살상’은 장인이 10년 동안 공들여 만든 만큼 경이롭게 느껴진다는 감상도 있었다. 특히 한국적인 멋을 풍기는 ‘한공간’은 가족끼리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는 평이 기억에 남는다. 외국인 관광객의 예약율도 리모델링 이후 안정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들어온 올해 하반기 외국인 예약 건수는 코로나19가 회복되던 작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눈에 띄게 성장했는데 특히 유럽 관광객의 객실 예약률이 2019년 동기 대비 113%나 상승해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됨에 따라 유커들의 투숙 문의 역시 증가 중이다. 호텔 콘텐츠로서 K-콘텐츠가 갖는 호소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트립’이 올 상반기 외국인 이용자들의 검색 키워드를 분석했을 때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이 ‘한복 체험’과 ‘사진관 촬영’이었다. 이처럼 한국을 방문해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런데 한국 여행지, 즐길거리 등에 대해 한정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해 호텔이 ‘K-컬처 투어’ 상품을 제안한다면 큰 도움은 물론 의미있는 숙박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K-콘텐츠가 있다면? 오늘날 코오롱호텔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K-아트’다. 최근 아트캉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 국내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기획,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텔 내에서 ‘타임 애프터 타임(Time After Time)’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운영, 자체 K-아트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아이부터 시니어 세대까지 경주 대표 특급호텔의 46년 역사가 담긴 이색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1층 피규어 박물관에서는 빈티지 피규어는 물론 최신 캐릭터 조형물을, 2층 레트로 박물관에서는 각종 아날로그 소품을 확인할 수 있는 ‘코리아 양장점’부터 ‘최정자(할머니방)’까지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오픈 이후 현재까지 1만 명 이상 방문을 했고, 7월 신규 오픈한 야외 방탈출 프로그램과 함께 투숙객 이외의 고객에게도 이용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앞으로 코오롱호텔의 K-컬처 활용 비전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코오롱호텔은 한국을 찾는 인바운드 여행객들은 물론, 색다른 즐길거리를 찾는 국내 여행객들을 위해 계속해서 옛것과 새것을 조합한 서비스 및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가장 따끈한 소식은 10월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코오롱호텔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객실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곤룡포 가운’을 판매한다. 곤룡포 가운은 친환경 닥나무 섬유로 제작한 프리미엄 가운에 왕의 위엄을 담은 오조룡을 수놓아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힙 트래디션’ 제품으로 탄생했다. 투숙한 고객들의 수많은 요청으로 판매를 준비하게 됐는데, 이미 경험한 고객들은 물론 K-콘텐츠를 통해 한국 전통 의상과 친숙해진 관광객들이라면 코오롱호텔과 함께 진정한 ‘K-힙’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외식산업학회는 2004년도 설립된 이래 한국외식산업의 발전과 산학의 협력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실시한 학회로 매년 2회의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외식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를 제시, 회원 간 새로운 정보의 교류 및 산학협력의 장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2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2년째 학회를 운영하고 있는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 임성빈 교수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에 봉착한 외식산업과 학계의 난세 속, 학회 활동을 통해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고자 고군분투 중이다. 중첩되는 산업적 난제가 쌓이는 가운데 이런 때일수록 집단지성이 필요할 터. 한국외식산업학회의 임성빈 회장을 만나 지난 학회의 활동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외식산업학회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와 함께 그간의 주요 성과 및 업적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한국외식산업학회의 설립목적은 식품 및 외식, 관광산업과 관련된 학술·이론·실무·기술·정책 등에 관한 연구 개발과 보급을 통해 한국 식품 및 외식, 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된 활동으로는 산업체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동계와 하계에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을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회원들이 직접 산업체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한편, 외식관련학과 학생들의 외식업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특히 그동안 후학 양성을 위해서는 외식관련 학과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매년 정기학술대회에 대학생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실시, 대학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 및 시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였던데다 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학회의 회장직을 맡게 돼 그 의미와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그간의 학회 활동에 대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제가 학회를 맡게 된 것은 2022년부터지만 그전에도 부회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었던 터라 지난 코로나 기간 동안 학회는 물론 학계와 산업계가 직면한 총체적 난국에 대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외식산업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제, 문화의 변화에 따라 존폐위기에 놓여 있는 가운데 최악의 물가 상승과 경제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장 어려운 시기에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심적인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기도 했고요. 그러나 그동안 외식업은 코로나19라는 전염병 이슈 이외에도 다양한 어려움이 존재했고 이를 극복해 왔습니다. 그리고 한국외식산업학회의 존재 이유 또한 여러 챌린지 속 우리 외식산업이 자생력을 가지고 새로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함에 있죠. 지난 2년 동안 학계, 산업계 할 것 없는 위기였던 터라 여러모로 학회 운영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나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사명감을 가졌던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 학회에서 코로나 기간 동안 학회에서 주목해 온 아젠다는 무엇입니까? 아무래도 산업에 직면한 변화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2022년 35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외식, 식품, 관광산업의 ESG 경영전략’을 주제로 했으며 10회를 맞이한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도 외식산업의 친환경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추계학술대회를 통해서는 엔데믹의 기조가 보이는 한편 K-콘텐츠,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진출을 위한 K-푸드를 주제로 K-푸드의 전통성과 대중성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 논의했고요. 올해 6월에는 ‘외식산업의 AI 로봇과 휴먼서비스의 역할 및 공존’이라는 대제 아래 급변하는 외식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봤습니다. 이외에도 현재 외식산업이 당면한 가장 큰 난제인 인력난에 대한 고민이 무엇보다 깊은 상황이라 인력난의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타개책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한국 외식산업과 학회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다면? 팬데믹이 지나고 여러모로 일상이 재개되면서 일견 코로나19의 악재가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외식산업만큼은 그동안 수면 아래 있었던 여러 가지 이슈들이 전염병을 계기로 속속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조리사가 이끄는 외식산업이 조리사들의 업무 환경은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에서 예전만큼 꿈과 희망을 가지고 이 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차세대 인재들의 의지도 많이 줄어들고 있죠. 현재 세계 경제 상황이나 국내 노동 시장의 흐름,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외식업의 고질적인 경영난 등의 문제로 예전으로 회복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형태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롭게 익숙해져야 하는 변화를 맞닥트려야 할테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외식산업에 대한 전략을 세워나가는 것이 우리 학회의 당면 과제이자 책무이기에 그동안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면서까지 이어왔던 학술대회나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현장 연수 등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산학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학계 연구진들은 물론, 산업계의 종사자 여러분들께서도 학회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995년부터 사피(SAFI)가 주관해온 메종&오브제(Masion&Objet)가 올해 두 번째 전시회를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성황리에 개최했다. 세계적인 디자인, 홈 데코 및 라이프 스타일 업계 전문가들을 한데 모으는 메종&오브제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전시회를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네트워킹을 활성화, 영감을 제공해 다양한 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9월의 메종&오브제는 파리 디자인 위크와의 시너지까지 더해져 전 세계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 전문가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전시 테마는 ‘ENJOY!’로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돼 있던 디자인 및 인테리어의 활기를 북돋는 것에 의미를 뒀으며, 특히 올해 최초로 Hospitality Lab 영역이 추가, 호텔산업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미적 영역은 물론 최첨단의 영감까지 얻을 수 있는 전시회로 확장돼 의의를 더했다. 새롭게 깨어날 인테리어 & 디자인의 즐거움 톡톡 튀는 영감과 아이디어로 구체화해 ‘ENJOY’를 키워드로 하는 메종&오브제의 9월 전시회에서는 △매력적인 표현력(Seductive Expressiveness), △자유로운 창의성(Liberating Creativity), △높은 민감도(Heightened Sensitivity)를 주제로 한 즐거움이 마련됐다. 먼저 매력적인 표현력은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발휘됐으며 자유로운 창의성은 독특한 유머를 가진 부스를 통해 구현됐다. 특히 유토피아적 상상력으로 다채로운 디자인 영감을 불러일으킨 낸 부스는 실험적인 도전을 통해 대담한 외관을 표현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한편 높은 민감도는 웰빙 트렌드를 감각적으로 제안했다. 특히 ‘웰빙’, ‘뷰티’, ‘이로운 환경’을 키워드로 M.O.M.(Masion&Objet And More) 섹터에서 올해 새롭게 주제를 가미, 대중에게 이로운 제품을 제공하고 브랜드만의 지속가능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에 대한 색다른 해답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9월 전시회에는 2022년 9월 세션에 비해 10% 증가한 7개 홀 규모, 2539개 업체가 모여 전시의 활기를 배가시켰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신규 전시업체의 30%가 해외 참가자의 56%에 의해 주도, 혁신적인 비즈니스 창출 역량을 입증했다. 방문객은 총 144개 국가에서 5만 9794명이 참석, 프랑스 참관객 3만 7285명을 제외한 전 세계 방문객은 2만 2509명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메종&오브제 멜라니 르로이(Mélanie Leroy) 상무이사(이하 멜라니 이사)는 “전시를 통해 참가업체들이 선보이는 혁신성, 참신함, 높은 품질과 환경친화적인 제조 공법 등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한편 현시대의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가치소비에도 적절한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올해도 두 차례의 전시를 성황리에 마무리, 팬데믹 이후 침체돼 있었던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오프라인 전시는 끝났지만 사피의 M.O.M. 플랫폼을 통해 전시회에 참석하지 못한 바이어들도 전시 상품을 둘러보고 구매는 물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쌓고 네트워킹의 기회도 마련할 수 있다. 사피에는 48만 명의 국제 전문가, 유럽연합 내 30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M.O.M.을 통해서도 충분히 전시회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메종&오브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요청했다. 호텔과 주거 사이의 그 어딘가 전에 없는 라이프 스타일 선보인 호스피탈리티 랩 올해 첫선을 보인 호스피탈리티 랩은 초개인화되는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점점 하이브리드화, 모듈화되고 있는 호텔 트렌드를 소개했다. 특히 탁월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면서 기존의 호스피탈리티산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영감의 리셉션(로비)을 제안했으며, 호텔과 주거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객실과 다이닝, 라운지 등의 다양한 공간적 해석을 내놓았다. 가장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핵심 부스는 4인의 디자이너 파비엥 로크(Fabien Roque), 프레드만과 베르사체(Friedman&Versace), Socialite Family, 그리고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했던 Accor Group이었다. 전시 이외에도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주제의 대담이 이뤄졌다. 9월 7일 목요일에는 Accor Group의 디자인 및 혁신 부문 글로벌 다미앙 페로(Damien Perrot) 수석 부사장과 함께하는 ‘Accor Design Awards’가 진행됐으며 이튿날에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레다 아말루(Reda Amalou)가 식스센스(Six Senses) 호텔 그룹의 프로젝트를 사례로 들어 그동안 대담하게 시도해 온 호텔 디자인 콘셉트들을 소개했다. 이어 토요일에는 호스피탈리티 랩에서 주목했던 디자이너 파비엥 로크와 프레드만, 베르사체가 함께하는 ‘환대 및 하이브리드 공간’ 컨퍼런스가, 일요일에는 셰프이자 도예가인 레스토랑 Sola의 오너셰프 코스케 나베타(Kosuke Nabeta), Frenchie의 오너셰프 그레고리 마샹(Gregory Marchand), 동계가 마리온 그라우(Marion Graux)가 ‘셰프와 도예’를 메인테마로 그들의 요리, 그리고 도예 스토리를 엮어 풀어냈다. 하나의 공간에 다목적의 활동성을 더하다 Fabien Roque 파비엥 로크는 2004년부터 프랑스의 유명 디자인 에이전시 Andée Putman으로의 합류를 시작으로 고급 아파트와 가구 컬렉션을 디자인, 제작하고 있다. 그는 인테리어 건축 분야의 유명 인사들과 함께 다수의 작업을 하며 포트폴리오를 쌓았으며 소재와 빛을 섬세하게 다뤄 특유의 감성을 연출해내는 촉망받는 디자이너다. 이번 메종&오브제에서는 호텔 로비를 재해석, 리셉션 공간이자 업무 공간, 트렌디한 다목적 공간을 하이브리드로 표현했다. 재료와 색상, 빛을 반사하는 거울의 특징을 활용해 따뜻하고 몰입감 넘치지만 각도에 따라서는 차분하고 신중한 디자인으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메종&오브제의 초청을 받아 꾸며본 이번 전시는 미래형 캡슐을 모티브로 꾸몄다.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니즈와 호텔이란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다가올 미래의 로비는 공간 이용 목적과 시간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개방형 형태로 형상화했다.”고 설명하며 “리셉션 공간을 지나면 호텔 객실로 이어지도록 돼 있는데 50m² 남짓의 객실이지만 일년내내 살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다. 홈인테리어의 영감을 호텔에서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거와 투숙의 개념이 허물어지고 있는 현재, 홈인테리어를 객실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공간에 여러 의미를 더해 여러분만의 호텔 라이프 스타일을 즐겨보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무한한 상상력 발휘가 가능한 공간 Friedmann & Versace 버지니 프레드만(Virginie Fredmann)과 델핀 베르사체(Delphine Versace)는 고객으로 하여금 독특한 생활 예술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디자이너들이다. 그들의 디자인은 전에 없는 공간 구성, 풍부한 재료 조합, 전통 기술에 대한 강조, 스타일과 시대의 공존, 맞춤형 가구 등으로 형상화, 시대를 초월한 그들만의 우아함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들렌 카스테잉(Madeleine Castating), 카를로 스카르파(Carlo Scarpa),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데이비드 런치(David Lynch),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와 같은 예술이나 인물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공간을 통해 삶의 경험을 확대하고 삶의 장소를 창조해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델핀 베르사체는 “우리의 공간에서 고객은 어떠한 정신적, 신체적 불편함 없이 그 무엇도 가능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객실은 나를 보호하는 장소이자 여유를 즐기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여행이란 행위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읽고 쓰고, 창조하고, 명상하거나 나의 삶을 재충전하는 휴식, 그 자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호스피탈리티 랩의 대주제가 ‘하이브리드’에 있는 만큼 천연 소재들이 서로 얽혀있고 과거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며 어떠한 정의에도 구속돼 있지 않다. 여러분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객실을 만끽해볼 것을 추천한다.”고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1년 내내 영감이 샘솟는 객실의 형상화 The Socialite Family 데코레이션 브랜드인 The Socialite Family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유일무이한 콘셉트의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어떤 디자인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인테리어로 차별성을 갖추고 있는 예술가 집단이다. 창립자이자 예술 감독인 콘스탄스 겐나리(Constance Gennari)는 매시즌마다 대담하고 시대를 초월한 가구, 조명, 오브제들의 컬랙션을 제안하며, 하나의 오브제도 단순한 장식품으로 치부하지 않고 각각의 개성을 각각의 방식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약 30명으로 구성된 팀은 재료부터 마감까지 장인의 정신으로 기획, 제조, 납품하며 품질을 위해 모든 제품들은 100% 유럽에서 탄생한다. 이번 메종&오브제에서는 1년 내내 거주할 수 있는 50m²의 호텔 객실을 형상화했다. 콘스탄스 감독은 “수많은 배우, 작가, 예술가들이 호텔에서 거주하며 각종 호텔 서비스를 통해 영감을 받고 그들의 예술성을 표현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포근한 분위기와 세련된 장식을 결합, 이상적인 객실을 연출하고자 했다.”고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우리 The Socialite Family 크루들은 건축가이자 데코레이터며, 때로는 호텔리어였다가 레스토랑 운영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다수의 호텔과 레스토랑 프로젝트를 해왔지만 호텔,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사무실이나 상점, 주택 등 다양한 프로퍼티도 언제든 맞춤 기획이 가능하다. 공간에 대해 열망하고 있는 콘셉트가 있다면 연락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그동안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으니 다양한 컬렉션으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일깨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쾌한 다이닝의 경험, 공간으로 확장되다 Waww la Table 테이블웨어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공방에서부터 성장한 Waww la Table은 오늘날의 접시, 잔, 커틀러리, 장식품 등 모든 제품을 그 자체의 테이블 오브제라는 철학으로 테이블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테이블웨어 디자인업계에서 촉망받는 두 디자이너, 아라벨 레일(Arabelle Reille)과 페리 코친(Péri Cochin)은 △독보적 아름다움, △장인정신, △책임감, △독창성, △업사이클링을 주된 디자인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번 전시의 테마는 전체 메종&오브제의 콘셉트인 ENJOY!의 연장선인 다이닝으로 만끽하는 ‘기쁨(Pleasure)’으로 뒀다. 그들만의 독특한 빈티지함은 전시장 내에서 특유의 테이블웨어 예술을 표현, 유명 미쉐린 레스토랑으로부터 선택받고 있는 그들의 컬렉션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아라벨 레일(Arabelle Reille)은 “믹스앤매치를 통해 테이블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디자인한 이번 전시 부스는 마법의 양탄자를 모티브로 삼았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테이블웨어지만 식사를 제공하는 호스트와 초대받은 손님 모두가 만족할만한 경험으로 기억이 될 수 있도록 테이블은 마법의 양탄자로, 테이블웨어는 그 양탄자 위의 나침반으로 표현했다.”고 이야기하며 “그 어느 때보다 유쾌한 식사를 만끽하도록 곳곳에 비밀스러운 오브제들을 통해 다이닝 공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했으며, VR을 활용, 단순히 음식을 담아내는 식기의 역할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요소로서의 역할을 부여해 그 어느 테이블웨어 디자이너들이 선보이지 못했던 작품을 공개했다. 확장된 다이닝 공간, 미래지향적인 트렌디함을 Waww la Table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aww la Table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테이블웨어 VR은 휴대폰으로 접시의 디자인을 촬영하면 접시 위에 타로 점괘를 봐주는 천사가 등장, 그날의 운세를 봐주는 것으로 음식을 기다리는 중에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테이블웨어를 단순히 식사의 도구로 바라보지 않는 그들의 디자인 철학이 그대로 구현된 하나의 작품이 탄생한 것. 그들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은 많은 참관객의 이목을 끌며 주의를 환기했다. 환대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제시한 전시회 확장될 호스피탈리티 랩에 대한 기대 모아 이번 메종&오브제에서 새롭게 선보인 호스피탈리티 랩은 호텔은 물론 다이닝과 홈 인테리어까지 적용 가능한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총망라했다. 5일간 진행된 전시는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다양하고 과감한 작품들을 보기 위해 관람객과 기업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아코르 그룹이 직접 디자인 어워즈를 진행코자 참가해 호텔 관계자들의 B2B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도 유의미한 전시를 이끌어냈다. 멜라니 이사는 “팬데믹의 어려움을 딛고 9월 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여준 이번 전시회의 테마 ‘ENJOY!’에 걸맞게 열정과 흥분으로 가득찬 디자인, 홈데코, 라이프 스타일은 업계 전문가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참가 브랜드의 30%가 신규 업체였으며, 56%가 해외 업체였다. 참가 브랜드들은 업계의 혁신을 보여주고 신규 비즈니스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신규 브랜드들은 신진 트렌드 및 사회적인 책임과 환경적 책임을 실천하는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품에 반영했다.”고 이야기하며 “특히 6번 홀의 중심부에 위치한 호스피탈리티 랩은 새로운 호스피탈리티 공간에 대한 복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선보였다. 메종&오브제는 전시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와 파격적인 디자인, 라이프 스타일 제품으로 독특한 리셉션 공간을 창조하고 연출하는 능력을 보여줬으며, 이러한 건축적인 콘셉트는 호스피탈리티와 주거 공간의 경계를 점점 허물고자 하는 전시회의 목표를 보여준다. 다음 단계로는 M.O.M. 플랫폼에서 시장의 업계 전문가들을 위한 B2B e-Shop 진출을 제안하고 싶다. 메종&오브제의 디지털 전문 지식을 활용, 디지털 분야의 진정한 창조적이고 경제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시회 개최의 의미를 더했다. 호스피탈리티 랩, 쿡&셰어(Cook&Share) 전시관 이외에도 주거 인테리어 제품군이 전시된 홈 액세서리(Home Accessories), 메종&오브제의 정체성을 담은 ‘시그니처(Signature)’, 한 땀 한 땀 손으로 빚은 수제 물품으로 가득했던 ‘크래프트(Craft)’, 이번 전시회에 새롭게 신설된 ‘웰빙&뷰티(Well Being&Beauty)’ 등 호텔과 외식관계자들이 비즈니스 영감을 받기에 충분한 전시들이 곳곳에서 이뤄졌으며, 방문객의 전시회 참관의 의의를 더해줄 400개 이상의 이벤트, 파리 전역에서 진행된 파리 디자인 위크(Paris Design Week)까지 디자인, 인테리어 전시회로서 명실상부 최고의 수준임을 입증했다. 이번 메종&오브제에 참석하지 못했거나, 참석했으나 추가적인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디지털 커뮤니티를 활용해보자. M.O.M. 플랫폼에는 그동안 메종&오브제를 통해 이름을 알려온 6561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연간 3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M.O.M. 바로가기
.. 추석연휴를 중심으로 9일간 진행된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행사가 외국인 관광객 환영 분위기 조성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울시관광협회(STA)는 서울시와 함께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전면 허용에 발맞춰 중국 국경절 연휴(9월 28일~10월 6일)을 계기로 중국을 포함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외국인 관광객 환대 캠페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협회는 이 연휴기간이 서울관광 정상화의 청신호라고 보고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환대주간을 다시 재개하여 명동과 김포공항에 체험 부스를 마련해 한복체험, 전통놀이 체험, K-디저트 체험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환대부스에는 지난 28일부터 9일간 일 평균 약 5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해 다양한 체험과 할인 혜택 이벤트를 경험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 98%가 “서울 관광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환대주간 동안 명동의 환대부스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서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명동이 서울,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특구인 만큼 서울관광 정상화 과정에서 고품질 관광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거리가게‧음식점 가격과 위생, 택시‧숙박업소 바가지요금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4년 만에 재개하는 이번 환대주간을 통해 관광 업계에는 활기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서울에 대한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면서, “미소와 친절의 환대문화가 정착되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속에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서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상근부회장은 “서울관광 정상화를 앞당기는 과정에서 붐업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서울을 찾아준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의 달라진 분위기도 만끽하고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이번 외국인 관광객 환대 캠페인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환대 행사를 통해 많은 관광객이 서울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관광이 3년 전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공항에서부터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까지, 관광업계, 상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외국인 손님맞이 분위기를 확산하고 환대 서비스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아이지엠아이디가 경상남도 김해 유일의 웨딩홀인 메르시앙웨딩의 포레스트 가든 홀(Forest Garden Hall)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김해 최초로 하우스웨딩을 콘셉트로 탄생한 메르시앙웨딩의 포레스트 가든 홀은 도심 속 숲속을 산책하는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돼, 새로운 출발을 하는 신랑, 신부에게 밝고 아름다운 웨딩을 선사하고 있다. 김해 단 한 곳의 웨딩홀, 메르시앙웨딩 김해시 문화의 전당 옆에 위치한 대형상가, 휴앤락몰 6층에 단독 입점해 있는 메르시앙웨딩은 2013년 11월에 첫 선을 보인, 김해 유일의 웨딩홀이다. 타 지역 하객은 물론 대중교통이 잘 마련돼 있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에 자리잡아 총 1000평 규모로 고퀄리티의 드레스, 메이크컵, 본식 진행에서부터 연회식음 서비스까지, 안락한 공간에서 편안한 동선으로 논스톱 진행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주차공간이 넓고 주차장에서 웨딩홀 방문 동선을 최소화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메르시앙웨딩은 웨딩홀 대비 로비 공간 배분을 50:50으로 유지, 여유로운 로비공간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예식에서 웨딩홀만큼이나 대기공간인 로비가 중요한 것은 예식시간보다 대기시간이 길기에 가장 혼잡할 수 있고 당일 전체 분위기와 품격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부의 신비로움을 최대한 돋보일 수 있도록 연출된 신부대기실은 무대 안쪽에 자리 잡아 프라이빗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랑 입장도 무대 앞에서 입장하는 특별한 동선을 선보임으로써 다른 일반 예식보다 집중도를 높이며 다양한 연출도 가능하다. 전면 리뉴얼 통해 숲 속의 웨딩 콘셉트의 포레스트 가든 홀 선봬 메르시앙웨딩은 800여 명 수용의 대형 연회장, 블랙을 콘셉트로 한 글로리홀, 자연 속 내추럴 웨딩 콘셉트의 포레스트 가든 홀까지 총 3개의 홀을 구비, 홀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보이면서 고객의 취향에 맞는 결혼식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리홀의 경우 전체적인 블랙홀 콘셉트로 웅장하고 화려한 조명연출을 통한 흑백의 대비를 극명하게 나타냄으로써 메인인 신부의 드레스를 최대한 부각시키고 집중도를 높여 스케일이 큰 연출에 초점을 맞췄다. 연회 원탁 세팅 시 150석, 최대 25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한편 모든 선남선녀들이 한 번쯤 꿈꿔 봤을 웨딩. 바로 푸른 자연 속에서의 내추럴한 웨딩일 것이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날씨라든지, 편의성, 접근성 등 현실에서는 이뤄지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좀더 친환경적이고 자연과 함께하고자 하는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추럴웨딩을 지향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메르시앙웨딩은 SEASON 2023 테마로 ‘숲속의 집’인 ‘하우스’와 ‘가든’을 접목해 야외 웨딩 콘셉트로 ‘포레스트 가든 홀’을 리뉴얼해 오픈했다. 포레스트 가든 홀에 중점에 둔 부분은 가장 사실적으로 꽃, 나뭇잎, 가지 꺾임, 넝쿨 라인 등을 표현, 흡사 실제 숲속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디테일한 세팅에 최대한 주력, 무엇보다도 실내에서 이뤄지는 자연 속 로맨틱한 야외웨딩을 선보이고 있다. 웨딩홀이 지상 16m 높이에 위치해 좋은 조망권과 채광으로 자연 그대로를 담고 있는 포레스트 가든 홀은 김해 최초의 하우스웨딩 콘셉트로 신랑 신부 일생일대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빛내 줄 것으로 보인다. 포레스트 가든 홀을 디자인한 ㈜아이지엠아이디 완벽한 인테리어 디자인 구현 한편 메르시앙웨딩의 포레스트 가든 홀을 디자인한 ㈜아이지엠아이디는 ‘사람의 일은 정성이다’라는 이념 아래 사람 중심의 창조와 진취적 열정으로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으로 성장해 왔다. 20년간의 경험을 통해 고객 신뢰를 구축해 왔으며 이념을 다한 정성으로 공간구현에 열정을 쏟아온 결과 다양한 노하우와 실력을 지닌 전문가그룹으로 도약했다. 현재 인테리어 디자인/시공, PM 컨설팅, 빌딩 원상복구, 신축 및 리모델링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에는 건설 자회사인 아이지엠이앤씨를 포함, 회계 매출 546억 원을 달하기도 했다. 실내건축공사업, 건축공사업, 주택건설사업자등록, 해외건설업, 산업디자인전문회사, ISO9001 품질경영, ISO 14001 환경관리, 기업부설연구소 등 각종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지엠아이디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코리아나 호텔, 시그니엘 서울, 엘타워,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부산 센텀프리미어 호텔, 시타딘커넥트호텔 하리 부산 등 현재까지 전국 30곳 이상의 웨딩홀을 설계, 시공, 인테리어를 수행했으며 500여 개의 고객사와 협업해 인테리어 디자인의 새로운 장을 펼쳐나가고 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완벽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구현하는 ㈜아이지엠아이디. 이곳이 탄생시킨 메르시앙웨딩의 포레스트 가든 홀은 도심 에서 숲 속을 산책하는 듯한 다채로운 연출로 웨딩 자체를 힐링의 시간으로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제공할 것이다. 문의_ ㈜아이지엠아이디 이성호 고문 010-3375-1228 / ysho5858@naver.com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김형조)는 10월 5일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는 Hospitality 부문 내 개발기획팀장 김정호 상무, 회계1팀장 이상훈 상무, 세일즈마케팅팀장 이승렬 상무, 사업혁신팀장 현민우 상무가 새로 임명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경영 환경 및 고객 트렌드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기존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을 견인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사업, 개발, 영업, 재무회계 등 각 분야에서 고르게 임원 승진을 단행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전략부문 개발기획팀장을 맡고 있는 김정호 상무는 그간 해외사업 개발을 담당해왔다. 탄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 프로젝트인 설악, 양평, 제주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상훈 상무는 경영지원실 회계1팀장으로 코로나19로 회사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재무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세무, 회계 등 재무 관련 분야에 있어 전문성을 인정받아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확보, 손익 구조 개선에 적극 임할 예정이다. 영업 관련 전문 역량을 보유한 운영부문 세일즈마케팅팀장 이승렬 상무는 회사 매출을 크게 끌어 올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콘도, 골프, 회원권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을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으로 전략부문 사업혁신팀장 현민우 상무는 현장 총지배인 경험을 기반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사업을 검토하며 사업다각화에 집중해왔다. 이번에 승진한 임원은 모두 2002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오랜 기간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온 인물들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금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을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4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진행한 ‘제50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관광산업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관광산업 진흥에 공헌한 유공자의 공적을 기리고 격려하기 위해 관광 진흥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올해 창립50주년을 맞은 국내 1세대 호텔 기업이다. 지난 50년간 굵직굵직한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공헌하며 국내 관광 산업을 견인해왔다. 특히 이번 수상은 지난 22년도부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운영하여 코로나19 위기에 지친 국민들의 휴가 지원책 마련에 적극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지난해 휴가지원사업 첫 시행 당시 4,300여명의 근로자들이 혜택을 통해 휴가를 보냈으며 금년에는 지원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롯데호텔앤리조트 소속 김미정 L7홍대 총지배인, 한인호 시그니엘 부산 조리팀장이 금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개인 포상에서 각기 대통령 표창,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미정 L7홍대 총지배인은 부임 후 탁월한 호텔 매출 신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젊음의 상징인 홍대라는 독특한 입지를 더욱 강조키 위해 루프탑풀(Rooftop Pool)을 상시 온수풀로 전환하고 전통주 기반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개발하는 등 상품성 증대에 힘을 쏟았다. 이에 힘입어 MZ세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호텔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매출이 늘었다. 한인호 팀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난 4월 현지 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했을 당시 K-콘텐츠에서 착안해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를 시그니엘 부산의 콘셉트에 맞게 준비해 실사단의 입맛을 사로잡은 바 있다. 실사단에게 부산의 인상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을 얻었으며 시그니엘 부산 개관 이후 미식 호텔로 자리잡는데 크게 공헌해 장관 표창을 얻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태홍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눈부신 발전 과정 중에서 당사가 지난 50년간 일익을 담당해 온 점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며 관광산업이 대한민국의 주요한 미래 먹거리이자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제2의 관광도시 부산에서 부산 최초,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전시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 2023)’이 개최된다. 제2회 전시회는 코로나19로 멈췄던 MICE 행사들이 재개됨에 따라 4년 만에 개최돼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4 미쉐린 가이드 부산 발간 등 부산 관광업계의 질적 성장을 앞두고 지난 ‘2019 부산 호텔쇼’에서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의 이름으로 리브랜딩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의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부산 호텔, 숙박산업과 F&B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B2B 전시회로 11월 30일부터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 3B홀에서 진행된다. 부산 호텔산업의 질적 성장 견인할 전시회 국내 유일의 호스피탈리티산업 전문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부산 MICE의 중심 벡스코가 공동주최하는 전시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 2023)’이 올해 2회를 맞았다.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업계 B2B 전시회로서 가장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코리아호텔쇼의 주최사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업계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양질의 콘텐츠 개발에 힘써오며 쌓아온 노하우를 전시회의 형태로 구현한 것이다. 주요 전시 품목은 객실용품, 전자제품, 호텔IT/솔루션, 호텔 투자/개발/운영, 위생/욕실 기자재, 냉난방 공조시스템, 주방기기, 음료 및 주류, 식자재 업체 등이며, 참관객은 호텔 및 F&B 산업 종사자 및 관계자, 구매 담당자를 비롯해 생산 및 수입사, 관련 교육기관, 호텔 투자&개발, 운영 관련자 등이 될 예정이다. 메인 부대행사는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2014년부터 매년 전시회를 통해 진행해 온 대표 행사,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로 그동안 업계 관련 전문가를 만날 기회가 드물었던 관계자들이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보 공유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연 이후 연사와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도 찾을 수 있는 등 산업 전시회의 면모를 빛내주는 핵심 부대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시회인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업체들의 참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부스 참가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마감은 11월 8일까지다. 자세한 문의는 벡스코나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을 통해 가능하다. 호텔 인력 운용의 핵심 솔루션, 호텔인네트워크 호텔리어 공유 & 채용 플랫폼 호텔인네트워크는 호텔리어와 호텔 및 관련 기업 간 인력 채용과 운영 관련 부문의 정보 공유,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은 특성상 인건비 비중이 높고 연회, 웨딩 등 대규모 행사에는 아르바이트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인력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이러한 호텔의 고민에 착안해 정규직과 같은 전문성을 지닌 전문직파트타이머, 헬퍼서비스를 호텔인네트워크에서 최초로 적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호텔인네트워크는 취업 멘토링, 이력서 컨설팅 등 호텔리어 경력자 상주해 컨설팅 및 취업 관련 채용 지원 정보를 제공하며, 호텔인네트워크의 산하기관인 ‘호텔컨설팅연구소’가 함께 자리해 호텔관련 개발, 브랜드 매칭, 매입 & 매각, 운영 컨설팅, 호스피탈리티 컨설팅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연회장 예약, MICE 기획의 시작, 루북 간편한 호텔 연회장 예약 플랫폼 루북은 기업, 협회, 단체 등 B2B 고객을 위한 MICE예약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OTA처럼 간편하게 지역과 호텔명으로 검색하고, 해당 호텔의 공간과 객실 및 제공 가능한 식음 서비스를 추가해 예약 요청이 가능하며, 호텔의 담당 지배인은 루북에서 제공하는 EMS(Event & Sales Management System)를 통해 효율적으로 견적 및 예약을 관리하고 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 루북에서 제공하는 3D스캔 VR 콘텐츠로 고객들이 방문 없이 비대면 온라인 인스펙션이 가능, 더 다양한 잠재고객을 만나볼 수 있는 리드 제너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시회장에서는 루북 플랫폼은 물론 호텔용 다이렉트 세일즈 솔루션 VR Sales Package(호텔용 온라인 세일즈 키트)를 소개한다. 호텔 기자재의 모든 것, 세기시스템 에어커튼 분야에서 동종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세기시스템은 국내 판매 규모 1위의 에어커튼뿐만 아니라 HACCP 기자재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07년 10월 회사 창립 이후 HACCP 기기, 커트러리 광택기, 소독장/소독고, 소독게이트/토네이도, 의료기기, 클린룸 등의 제품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다. ㈜세기시스템의 강점은 개발에서부터 설계, 제조, 영업, 설치의 전 과정을 모두 수행하며 3개의 미스트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접생산으로 저렴한 원가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현장에 맞는 설계와 제조도 가능하다. 또한 방역 기계, 소독 게이트, 대용량 가습기, 냉풍기, 미세먼지 저감 장치, 비산먼지 저감 장치, 쿨 루프와 연계된 제품으로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호텔&레스토랑 산업전 2023에서 선보일 제품은 커트러리 폴리셔와 그라스 폴리셔로 호텔 서비스 퀄리티를 제고할 수 있는 선도적인 기자재를 소개한다. 호텔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 로보티즈는 인간 경험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이다. 로보티즈 개미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 호텔이 원하는 서비스 그 이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업무를 돕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실내 자율주행로봇과 실외 자율주행로봇을 동시에 선보인다. 실내 자율주행로봇은 호텔, 리조트, 고층 빌딩 등 광역 서비스 공간에서 물품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내 자율주행 로봇으로 팔이 장착돼 있어 서비스 공간의 시설 변경 없이 간편하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실외 자율주행로봇은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실외 이동로봇으로 도심지, 아파트단지, 호텔, 관공서 등에서 택배, 식음료 등의 물품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3 호텔&레스토랑 산업전 바로가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2023 관광기업 이음주간(Tourism Connect Week 2023)’을 신사동 소재 카페캠프통에서 개최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관광기업 이음주간’에서는 ‘참여, 연결, 혁신 : K-관광 2030’을 슬로건으로 엔데믹 시대 관광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관광스타트업 2030 창업자가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한국관광의 미래를 한발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행사에는 국내외 관광 벤처기업과 호텔·여행업계, 지자체, 국내외 투자자 등 400여 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지역기반 협업,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산업 혁신, △관광기업 투자유치확대의 3대 주제로 관광산업 주체 간 소통과 교류를 한층 강화했다. 지자체와 업계, 스타트업의 협업의 장 2024년을 위한 여정의 포문 열어 국내외 관광 벤처기업과 여행업계, 지자체, 국내외 투자자가 참여한 3일간의 행사는 K-관광 실현의 비전 아래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이 모색됐다. 9월 19일(화)에는 ‘인구문제와 관광’을 주제로 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지자체와 유관기관을 초청해 관광벤처기업의 ‘인구감소지역 관광인구 충전’을 주제로 데모데이와 B2G 상담회를 진행했다. 20일(수) B2B 세션은 한국관광공사와 OTA Insight가 공동 기획해 ‘2024 한국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시장동향과 AI를 통한 효율적인 레비뉴 매니지먼트 전략’을 주제로 숙박업계와 호스피탈리티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관광스타트업의 협업모델발굴과 공동성장에 대해 다뤘다. 21일(목)에는 관광기업의 투자유치 전략 강의 및 투자 상담회가 마련, 관광 스타트업 기업들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엔데믹 이후 K-콘텐츠, K-컬처 열풍의 호재를 맞이한 관광업계는 무엇보다 각 유관 기관, 기업과의 협업이 중요해진 현 상황을 인지, 이음주간과 같은 인사이트 공유와 네트워킹의 장이 필요했던 만큼 올해의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 2021년부터 진행된 관광기업 이음주간의 주최 배경은 무엇입니까? 이를 공사에서 기획했던 과정과 함께 기대했던 효과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관광기업 이음주간은 ‘관광 창업 생태계 창출’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관광 생태계와 파이를 키우는 데 일조하고자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참이던 2021년 시작됐습니다. 민간과 공공이 협업을 통해 관광산업 생태계에 혁신을 불어넣자는 것이 주요 취지였습니다. 궁극적으로 그리는 모습은 우리나라를 기반으로 하는 관광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의 발굴과 성장입니다. 지난 2년간의 관광기업 이음주간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이를 바탕으로 올해 행사의 주요 이벤트를 소개해주신다면? 저희가 대표할 만한 그동안의 성과로는 관광기업과 글로벌 기업 또는 지자체를 ‘잇고’, ‘연결’ 했다는 점입니다. 작년 관광기업 이음주간을 통해 국내 대표 숙박 솔루션 기업 ‘온다’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를 통해 중화권 관광객 대상으로 온라인 숙박 B2B 유통 플랫폼인 ‘온다 허브’에서 판매하는 모든 국내 숙박 상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올해에도 관광기업의 상품과 서비스가 국가 또는 지역에 제약 없이 ‘참여’와 ‘연결’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더 나아가 엔데믹 시대 국내 관광산업의 빠른 회복과 혁신의 가속화를 위해서 조금 더 시장 친화적이고 민간 주도로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또한, 데모데이를 통해 인구 증대, 호텔 인력관리 및 수익성 향상을 사업모델(BM)로 가진 관광스타트업의 서비스 발표가 이어져 지자체와 호텔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일 동안 진행됐던 행사가 다양했던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 중 가장 강조하고 싶은 세션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난 19일(수)에 관광인사이트 컨퍼런스로 진행된 ‘인구문제와 관광’ 세션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부는 점점 심해져 가는 지방소멸 위기 해결을 위해 국정과제로 지정했습니다. 또한, 작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1조원 총 10조원 규모의 재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다시피 지자체 입장에서 갑자기 줄어 가던 지역 인구를 단순 재정지원으로만 해결할 수 없죠. 때문에 저는 이러한 지자체의 고민들을 우리 공사가 인큐베이팅 하고 있는 관광스타트업을 통해 해결 방안을 제안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맞춤형 관광사업 아이디어와 인구소멸 문제 해결 방법을 찾고자 하는 지자체 간의 ‘이음’ 협업 성공 사례는 향후 여행객의 발걸음이 길을 만들어 새로운 생활 인구를 창출해낼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실례로 우리 공사에서는 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자 영주시-블루포인트와 배터리(Better(더 나은) + 里(마을))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성공모델을 개발해 실증하고 조만간 국민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이번 관광기업 이음주간에 대한 소감은 어떠십니까? 제가 기업을 경영할 때는 창업환경이 그리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관광기업 이음주간 행사와 같은 지원도 관광벤처사업과 같은 정부의 창업 지원사업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더 절실, 간절했고 오로지 성공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올인 할 수밖에 없었죠. 제가 만약 다시 창업을 한다면, 그래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여전히 정부지원금 대신 절실함과 간절함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우리 공사의 다양한 창업지원과 후속 성장 지원 사업을 활용하실 수 있는 기회를 이음주간을 통해 마련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에 제가 관광공사 부사장으로서 부임 전에 제출한 업무계획서에서 약속한 내용 중 일부는 지킬 수 있어 보람되고 기쁠 따름입니다. 내년 관광기업 이음주간의 계획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공사는 민간과 공공 사이의 중재자로서 각 기관·기업을 참여시키고, 잇고, 이를 통해 관광 생태계를 혁신하는 일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글로벌 관광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서 트래블테크 기업의 발굴과 육성이 절실합니다. 분초 단위로 시간을 잘 활용하는 걸 ‘시(時)테크’라고 합니다. 저는 소위 ‘시테크’의 귀재라고 불리는데요, 지금 준비해야 바쁘게 살더라도 남에게 끌려가지 않는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고 싶은 대한민국’, ‘경험하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그 인프라가 되는 관광기업의 경쟁력이 더 탄탄해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서울관광 조기 정상화와 재도약 발판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업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는 9월 12일,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에서 서울시 오세훈 시장과 서울관광인 4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를 열고,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누적된 피해 극복과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민·관이 함께 결의를 다졌다.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이번 결의대회에서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위한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직접 발표, 이에 화답하는 서울관광 업계는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재도약 결의와 질적 성장 전환을 골간으로 하는 서울 관광인 선언문을 채택했다. 서울관광의 완전 회복과 업계의 재건 방안 현황 분석과 다각도의 토론 통해 재해석되다 지난 9월 12일, 400인의 관광인이 모여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의 포문을 열렸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를 주최, 엔데믹을 맞이해 조금씩 업계의 재건과 시장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외래관광객 3000만 유치의 비전 실현을 보다 앞당기고자 다시금 결의를 다질 수 있는 자리를 가진 것. 1부 ‘서울관광 지식포럼’과 2부 ‘재도약 결의대회’로 나눠 진행된 행사는 업계 회복을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한편 오세훈 시장의 ‘3·3·7·7 관광시대’ 비전 선포에 화답하는 서울 관광인 선언문을 낭독했다. 서울관광 지식포럼은 서울관광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재도약 방안을 다차원으로 모색하고자 두 가지 주제의 특별강연, 그리고 토크콘서트로 이뤄졌다. 첫 번째 강연은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김광석 경제연구실장이 ‘G2에 의한 세계 경제 난기류 속 한국경제와 관광산업의 명과 암’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광석 경제연구실장은 ‘상상을 뛰어넘는 위대한 업적’이라는 뜻의 신조어 ‘*비머네스크(Beamonesque)’를 난세에 직면한 한국 관광산업에 적용하며 최악의 상황에도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경제는 초인플레이션 쇼크로 인한 디스인플레이션 정책의 영향으로 자본시장과 자산시장의 혼란이 가중, 이례적인 긴축의 시대를 겪고 있다. 이외에도 기후 리스크의 점증과 산업의 지각변동, 상흔효과로 인한 중국경제의 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무엇 하나 예측하기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그러나 이러한 경제 위기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상황으로 찾아오고 누군가는 이 와중에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다. 현재의 경제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것은 물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우리 산업을 둘러싼 경제 움직임을 이해하는 일이 무엇보다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K-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산업의 재도약 모색’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K-콘텐츠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투어리즘을 이끌어 나가야함을 설파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K-콘텐츠의 힘으로 한국 여행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호기심이 증가하고 있다. BTS, 오징어게임, 기생충 이외에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욱 많은 관심들이 우리의 콘텐츠로 모이고 있는데 이를 단순 호기심에서 실제 방문으로 유도하기까지 콘텐츠 투어리즘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현재 일부 코어 팬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투어의 대상을 일반 관광객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K-콘텐츠 촬영지 투어에서 나아가 K-컬처 투어로 이어져야 한다. 투어 개발만큼 이나 스토리텔링 개발에도 힘써야 하는데 이때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항공, 여행, 관공서 등의 공조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업종 교류 협의체 모색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3000만 유치의 전략 모색으로 긍정적인 한국관광의 청사진 그려 이어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는 좌장 경기대학교 관광학부 한범수 교수(前한국관광학회 회장)을 비롯해 박강섭 前청와대 관광진흥 비서관, 김대관 前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글로벌 비즈니스 얼라이언스 오시난 회장이 참여해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위한 준비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좌장을 맡은 한범수 교수는 “오늘의 주제가 3000만이라는 숫자에 의미가 가장 깊은 것처럼 이 토론 자리의 주된 내용은 어떻게 하면 3000만 명의 외래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을지, 현재의 수용 태세는 어떤지 살펴보는 자리를 가져보려고 한다.”고 토론의 운을 때며 “혹자는 수치에 연연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기도 하지만 3000만이라는 숫자가 굉장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목표가 있어야 단순히 비전을 선언하는 것에서 나아가 현실성 있는 다양한 전략 모색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오시난 회장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과 함께 SNS 마케팅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듯하다. 파악한 바로는 현재 유튜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 외국인 유튜버가 약 500명 정도 되는데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국의 언어로 우리문화를 소개하면서 한국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하면서 “서울시에서도 물론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지만 이들에게 하나의 타이틀을 주고 마치 현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듯 서울의 면면을 콘텐츠화 한다면 그 시너지는 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에 대한 관광인의 화합과 비전 선포의 장 2부 결의대회는 서울시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환 위원장, 기획경제위원회 이숙자 위원장을 비롯해 송경택 의원, 문성호 의원, 아이스루 의원, 옥재은 의원,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 진홍석 서울관광명예시장과 각 업종별 협·단체장과 종사자 400여 명이 결집된 가운데 진행됐다. 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서울특별시관광협회 남상만 명예회장은 “그동안 우리는 관광산업 진흥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일념으로 인아웃바운드 5000만 시장과 국내관광 1억 명 시장을 만들어왔다. 그러나 그 도약의 정점에서 만난 불청객,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범지구적 위기와 세계 관광 시장 셧다운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 모든 것이 국민의 안정과 안녕을 위한 희생의 시간이었음을 기억하고 시장 회복과 산업 재건을 위해 전력투구를 해야 할 때”라고 외치면서 “서울시가 서울관광 생태계 복원 인프라 구축을 포함해 조기 회복 및 시장 활성화 지원 대책과 선진관광 시장 환경 구축 등 3000만 관광시대를 열기 위해 ‘서울관광 미래 비전’을 마련했다. 100만 서울관광산업 종사자의 이름으로 환영하는 바, 이에 화답하고자 ‘3000만 관광시대를 위한 재도약 결의 및 질적 성장 전환을 위한 서울관광인 선언문’을 채택하게 됐다. 이 대회가 서울관광 재도약의 시금석이 되기를 바라면서 여러분 모두의 성공과 관광산업 보국의 길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남상만 명예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위한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직접 발표, 서울관광 생태계 복원 인프라 구축을 포함해 조기회복 및 시장 활성화 지원 대책과 선진관광 시장 환경 구축 등의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의지를 천명하면서 참석한 서울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는 ‘서울관광 10가지 핵심과제’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세웠다. ‘3000만’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하는 ‘3·3·7·7 관광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 서울시는 이번 미래비전 선포식을 단순히 관광시장의 몸집만 불리는 것이 아니라 관광 품질과 만족도를 함께 끌어올려 지출액과 체류일, 재방문율을 높이고, 나아가 일자리 108만 개를 창출해 내는 등 경제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선포하며 “그런 한편으로 관광객이 도시에 감동을 느끼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대규모 인프라가 아니라 관광 현장의 진심 어린 서비스다. 이번 미래비전 선포를 계기로 시와 업계가 뜻을 모아 서울 관광의 품질, 매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면 ‘서울’은 머지않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중국, 미국, 대만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고, 또 방문을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따라서 올 하반기, 관광산업은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 활성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 많은 매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싶은 이유 중 단연 선두에 있는 것 바로 K-푸드입니다. 방문 순위 1위였던 쇼핑을 누르고 맛집탐방, 미식체험을 위해 방문하고 싶다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한식세계화가 시작됐을 때 한식은 맵고, 짜고, 먹기 불편한 음식으로 이를 어떻게 변화시켜 외국인들이 쉽게 먹고, 잘 먹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퓨전한식, 모던한식이 탄생했고, 과연 어디까지가 한식이고, 어디까지를 아니라고 해야 할지 한식세계화로 인한 한식의 모호한 정체성에 설왕설래가 이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우리 드라마와 영화, 예능에 등장한 우리의 음식, 특히 길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한식을 넘어 우리의 음식 그 자체를 즐기려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식세계화 추진 이후 부침이 많았던 우리 음식. 이제는 전통도, 퓨전도, 모던도 중요치 않습니다. K-푸드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장르가 돼 K-관광 붐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먹거리의 기본인 위생에 충실하며 합당한 가치로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커피업계, 뉴테크 도입 오늘날 전 세계는 AI가 판을 뒤흔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블록체인(Bolckchain), 3D 프린팅, 생명공학 등 다양한 기술이 모두 AI산업에 포함된다.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존 산업을 변화시키며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뉴테크’는 ‘New Technology’의 줄임말로, 혁신적인 기술이나 방법을 말한다. 좀 더 쉽게 생각해보면, 무인 커피전문점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조하는 것이 바로 뉴테크다. 이렇게 커피시장에도 뉴테크가 적용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카페라면 직접 사람이 커피를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하고 뉴테크 도입에 대해 낯설어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AI 기술로 생산 분야에서는 농작업이 개선되고, 드론과 센서를 이용해 스마트팜을 운영하거나 커피나무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병충해 등의 문제를 조기에 감지하고 있다. 제조가공에 있어서는 푸드테크를 활용해 맞춤형 블랜딩과 자동화된 로스팅, 품질검사 및 분류와 커피 수요 예측 데이터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타 판매 서비스의 경우 고객선호에 따라, 기호, 영양 요구사항을 분석하는데 AI는 최적의 커피메뉴를 추천하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매장 분석을 통해 개선방안 등 운영적인 측면에 뉴테크가 접목돼 고객에게 커피 경험을 제공하거나 생산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등 커피 시장에서 뉴테크의 확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hat GPT의 활용 또한 커피전문점 운영에 마케팅 자료의 혁신적인 방식으로 Chat GPT가 활용될 수 있다. Chat GPT로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며,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Chat GPT로 커피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나 역사, 로스팅 방법 등을 공유하는 블로그 포스트나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생성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브랜드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고객 리뷰나 피드백을 바탕으로 맞춤수요자 중심형 콘텐츠를 생성하고 고객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커피 맛이나, 소비자의 커피 관련 질문에 답하는 온라인 Q&A 세션도 개최할 수 있다. 이렇게 Chat GPT가 우리 일상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며, 엄청난 데이터 학습량으로 커피업계 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국 AI는 커피전문점의 마케팅 활용을 변화시킬 수 있고 다양한 방식과 또 다른 영역으로의 확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커피전문점에서의 고객 경험이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주문 및 결제시스템의 개선, 가상 혹은 혼합형태의 이벤트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이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B2B, B2C가 확장된다. 또한 고객에게 편리성을 주는 온라인 커피 판매 및 배달서비스, 다양한 종류와 맛의 커피 제품은 매출증대에 큰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솔루션 활용 지난해 9월 필자가 본 지면에 게재했던 ‘위드 코로나 이후 베버리지산업의 환경 변화와 O2O 커피 시장 대응 전략(2022년 9월호 게재)’에서도 언급했듯이 전 세계의 경제적 패닉 상태는 커피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놨다. 특히, 소규모 커피전문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두(Green Coffee) 가격이 폭등하면서 생존의 문제에 봉착하게 됐다. 이에 커피전문점에서는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해 소비자 트렌드에 따른 혁신적 변화와 마케팅이 유용한 DB를 구축함으로써 이러한 자료들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O2O 시장 확장은 기본이며, 또 다른 영역을 구축해 새로운 기반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기되고 있는 문제로 AI로 인해 일자리의 손실에 대해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소규모 카페의 경우 1인 창업자가 많고, AI가 커피 관련 직무의 모든 것을 장악하기는 어렵다. 또한 핸드드립을 추구하는 마니아들에게는 바리스타가 직접 만드는 커피에 대한 수요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인력의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변화가 빠른 커피시장의 경우 여러 변수를 예측하며, 운영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생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에서의 해석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시장으로 2018년 ‘세계 3대 커피소비국’으로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만남과 소통 및 교감을 주는 소상공인들의 소규모 커피전문점은 경영악화로 철퇴를 맞고 있고 그만큼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제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가 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시장은 또 다른 영역으로 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생존 경쟁 속에서 지속가능성의 콘텐츠 및 대응전략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진행하는 마케팅 관련 비즈니스 모델의 방향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신우 수성대학교 호텔조리과 학과장 / 수성영상미디어 센터장 / 동국대학교대학원 호텔관광경영학 박사 / 한국음식평론전문가협회 교수
호주축산공사가 코로나 엔데믹 이후로 첫 추석을 맞이해 20 세~50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명절 소고기 소비행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추석에 가장 먹고 싶은 소고기 부위(복수응답)로는 쫄깃하고 풍미가 뛰어난 ‘갈빗살’을 선택한 응답자가 52.4%로 가장 많았으며, ▲육즙이 풍부한 등심(42.6%), ▲지방이 많지 않고 부드러운 안심(37.7%) 등 구이 위주의 부위가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양념 혹은 특별한 조리 과정 없이 간단하지만 맛있게 소고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해당 부위들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추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소고기 요리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9. 8%의 응답자가 갈비찜을 선택했으며, 이어 ▲갈빗살 구이 등 구이류(26.1%), ▲소고기뭇국과 같은 탕/국류(10.7%), ▲소고기 육전과 같은 전류{7.9%}, ▲산적 꼬치 등 꼬치류(5.5%) 등의 응답이 나왔다. 주로 제사 음식에 많이 쓰이는 탕/국, 전과 꼬치류가 비교적 적은 비율을 보인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번 추석은 온 가족이 모여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나눠 먹는 전통적인 풍경이 아닌, 비교적 소규모의 가족이 모여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풍경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추석에 가족과 함께 먹을 소고기 요리를 정할 때는 어떤 기준으로 메뉴를 선정하느냐는 질문에 75%의 응답자가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요리를 선택한다고 응답했다. 이외 만들기 쉬운 간단한 요리, 혹은 술안주로 즐기기 좋은 요리를 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13%와 9.2%로 나타났다. 아울러, 명절에는 주로 집에서 소고기를 먹는 것을 선호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66.4%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기를 먹을 수 있고, 먹는 양과 방식을 가족의 특성에 맞춰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 외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27.1%, 캠핑장과 같이 독특한 장소에서 가족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는 응답자도 6.5%로 나타났다.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고혁상 지사장은 “호주 청정 대자연에서 온 호주청정우는 안전하고 건강한 고기로, 가족 모두가 모이는 명절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소고기”라며,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올 추석, 호주청정우 요리와 함께 즐거운 가족 모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BTS 부산 콘서트’ 등 각종 이슈가 있을 때마다 호텔 가격도 덩달아 높아진다. 축제나 행사는 지역 방문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곧 숙박시설 수요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호텔 수익상승을 돕는 RMS(Revenue Management System) 서비스, 데이터메니티가 실시간 가격과 리뷰데이터뿐만 아니라 호텔 인근에서 열리는 축제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 이유다. 지난 6월 17일(토) 잠실과 여의도 일원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잠실에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과 (여자)아이들·마마무·롯데팸 콘서트 그리고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프로야구 3연전으로 14만 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열린 ‘BTS 10주년 페스타’에는 주최측 추산 40만 명이 모였고, 이 중 외국인 수도 12만 명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8일(토) 여의도에도 코로나19로 멈췄던 서울세계불꽃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려 100만 명이라는 엄청난 인파가 함께 했다. 각기 다른 규모와 성격의 3가지 축제가 인근 숙박시설 객실 가격과 판매율에 미친 영향을 데이터메니티의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잠실 브루노 마스 콘서트 外 - 14만 먼저 14만 명의 구름인파가 몰렸던 잠실 일원 송파구 호텔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콘서트 관람을 위해 서울을 찾은 타 지역 방문객들의 증가는 호텔 객실 가격과 판매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까? 6월 17일(토) 송파구 소재 호텔들의 평균가격은 56만 9457원, 최저가는 평균 38만 8355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달 주말 평균가격(44만 4007원)에 비해 28%, 최저가평균(32만 9054원)에 비해 18% 비싼 가격이다. 판매율 역시 같은 달 토요일 평균 76%에 비해 8% 가량 상승한 84%를 보였다. 여의도 BTS 10주년 페스타 - 40만 BTS의 10주년 페스타로 40명의 인파가 몰렷던 여의도는 6월 17일(토) 호텔들의 객실 평균가격이 39만 7977원, 최저가는 평균 33만 37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같은 달 주말 평균가격 36만 3494원 대비 9.5%, 최저가 평균가격 30만 5890원 대비 9% 높은 금액이다. 호텔 평균 판매율 역시 80%로, 6월 주말 평균 판매율 73.2% 대비 6.8%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분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축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타 지역구 데이터도 함께 살펴봤다. 6월 중 강남구, 중구 등 타 지역구 호텔들의 평균가격·최저가·판매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날은 모두 6월 4주차 토요일(6월 24일)로 여의도·잠실이 3주차 토요일(6월 17일)이 가장 높게 나타났던 것과 차이를 보인다. 지역 축제가 호텔 가격 상승 및 판매율 증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 100만 지난해 10월 8일, 코로나 종식과 함께 3년 만에 개최된 서울불꽃축제는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호텔과 식당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평소 주말 가격에 비해 2, 3배 넘게 가격을 올린 곳, 객실 요금을 정하지 않은 채 대기 리스트만 받는 호텔까지 나타나며 배짱영업을 한다는 빈축을 샀다. 앞선 두 축제보다 훨씬 큰 규모의 축제 인근 호텔들의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축제 규모별 가격·판매율 변화 정도를 비교해봤다. 10월 8일 토요일 4·5성 호텔 평균가격은 62만 493원으로 같은 달 주말 평균가격 45만 7811원 대비 36%, 최저가는 55만 1375원으로 같은 달 평균 43만 8039원 대비 26% 상승했다. 모든 호텔이 2, 3배 이상 폭리를 취한 것은 아니었지만, 10월 주말 가격(47만 4813원)이 주중 가격(34만 2679원)에 비해 평균 27.8% 비쌌던 것과 비교해 주중 대비 81%나 비싸게 판매된 축제 당일 가격에 대한 이용객들의 체감 상승폭은 훨씬 컸을 것으로 판단된다. 판매율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월 주말 평균 판매율이 85.5%인 것에 비해 축제 당일 판매율은 무려 97%로 치솟았다. 지역 축제, 수요예측에 반영해야 지역 축제로 인한 호텔 수요의 증가와 그에 따른 가격 및 판매율의 증가는 이미 모든 호텔이 알고 있었던 사실일지도 모른다. 수요 예측을 통한 최적의 가격 책정은 호텔 매출의 증대 및 수익 개선으로 연결된다. 앞서 3가지 축제의 경우 지역 호텔 판매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상승폭은 각각 6월 17일 송파구가 10%, 같은날 BTS 10주년 행사가 열린 여의도는 6.8%, 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작년 10월 8일 여의도 13.4%다. 평균 객실 가격 역시 높게 나타났으나 개별 호텔에 따라 다른 날에 비해 가격이 더 낮게 판매된 곳도 있었다. 판매율이 낮았던 날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객실을 판매한 셈이다. 객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결정된다. 연휴가 낀 주말 호텔 가격이 평소 주말 가격에 비해 비싸게 판매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객실 가격 책정을 위해 성수기·주말·연휴 등의 판매시기를 주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만큼, 지역 축제나 행사 같은 크고 작은 이벤트 또한 수요예측을 위한 요인으로 함께 참고해야 할 것이다. Introduction 호텔의 성공적 운영에 있어서 고객 평점은 가격과 더불어 가장 핵심적으로 관리돼야 하는 항목 중 하나다. Expedia Group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호텔 브랜드보다 고객 평점을 중요시할 가능성이 72%로 실제 3.4점 호텔보다 3.9점 호텔에 24% 더 높은 금액을, 3.9점 호텔보다 4.4점 호텔에 35%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 데이터메니티 리뷰 리포트는 고객 리뷰로 부터 서비스 향상 및 고객관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아래 리포트 예시는 <호텔앤레스토랑> 9월호 ‘지역 축제·행사’ 편에 맞춰 여의도에 위치한 4성급 호텔 1곳의 리뷰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Comparing Scores 인근 상권에 위치한 유사 등급 호텔의 OTA평균 평점과 리뷰개수 비교 / User Information OTA에서 수집된 우리 호텔 이용자 정보 Category Classification 리뷰 카데고리 구분 및 감성분석을 통한 긍·부정 비율 상세 / Summary 우리 호텔 리뷰데이터 요약 이창주 ㈜히어로웍스 대표
일본에서 파칭코 점포들의 도산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통계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파칭코를 운영하는 기업의 수는 전년 대비 10.9% 감소한 1508곳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비교하면 무려 25%가 감소한 수치다. 시장 규모도 300조 원에서 140조 원까지 떨어졌다고 하니 그 감소폭은 160조 원에 달한다. 이와 같은 파칭코 사업의 하락세 속에서 업계 1위 기업으로 불리는 ‘마루한(マルハン)’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마루한은 일본을 대표하는 재일교포 기업가인 한창우 회장이 맨손으로 일궈낸 재팬 드림의 상징으로 잘 알려져 있는 기업이다. 그런데 이렇게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중의 하나인 마루한이 본업인 파칭코 외에 호텔 사업에 진출해 이목을 끌고 있다. 돈을 주어 담는 비즈니스로 불리던 파칭코 사업을 하던 기업이 왜 호텔 비즈니스에 진출한 것일까? 이번 호에서는 파칭코 기업이 호텔 사업에 배팅한 그 배경과 그들이 처음으로 인수한 료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한계점에 달한 파칭코 비즈니스 기업 조사 회사인 ‘테이코쿠데이터뱅크(帝国データバンク)’는 2022년 파칭코 기업들의 수익상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20년까지 70% 이상의 파칭코 기업들이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1년 들어 흑자 기업 수가 40%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파칭코 사업은 하락세에 부딪히고 있는 것일까? 첫 번째 이유는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기 위해 도입하는 새로운 기계들의 구입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칭코 기업들은 고객들이 싫증을 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새롭게 개발된 기계들을 앞다퉈 도입해 왔다. 마치 어린 아이들이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면 이를 사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새롭게 출시된 파칭코 기계들의 경우, 기계 가격만 한 대 당 400만 원, 그 외 각종 비용과 수수료가 들어간다. 고객을 모으기 위해 점포들은 이렇게 비싼 기계를 평균 10대 정도 구입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점포 당 수천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은 새로운 기계를 도입하는데 드는 비용의 증가는 자연히 수익률의 압박으로 이어졌고, 파칭코 기업들 모두의 재무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파칭코 기업들의 상황을 악화시킨 결정적인 요인은 따로 있는데, 그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정부가 파칭코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규제란 단적으로 설명하면 2021년부터 파칭코 기계에 따라 설계된 대박이 터질 확률을 낮추도록 지시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일본이 유독 다른 국가들보다 도박 중독 인구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 사행성 오락의 대명사인 파칭코에 대한 규제 카드를 꺼냈다. 그렇게 되자 파칭코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고 자연스럽게 시장의 축소로 이어졌다. 게다가 스마트폰의 보급 이후 다양한 디지털 게임이 나타나면서 젊은 세대들의 파칭코 이용 수요가 감소한 것도 세 번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칭코 기업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게 됐고, 마루한이 선택한 길은 바로 호텔 사업이었다. 파칭코 기업, 오베르주 비즈니스에 뛰어들다 파칭코 사업이 전성기를 이루던 때 마루한에게는 현금 자산이 넘쳐났다. 이때 마루한은 일본 넘버원 골프장으로 불리던 ‘태평양클럽(太平洋クラブ)’이 경영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금도 태평양클럽의 골프 회원권은 일본에서 부유층 중의 부유층임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태평양클럽의 경영권은 마루한에게 매력적이었다. 마루한이 파악한 당시 태평양클럽은 경영난에 빠진 여느 골프장이 그렇듯 코스 관리 등의 운영이 조잡해 회원으로부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수익을 올리고자 골프장의 운영진은 눈앞의 매출에만 눈이 멀어 회원이 아닌 비지터(Visitor)를 늘렸고 결국 회원들의 불만은 더 악화됐다. 마루한은 바로 이때 해외펀드를 이용해 태평양클럽의 주식을 인수해 경영권을 장악했다. 그리고 풍부한 현금을 가지고 클럽 회원들을 위한 고품격의 골프장으로 재탄생시켰고, 태평양클럽의 가치는 되돌아왔다. 지금도 고텐바(御殿場)에 위치한 태평양클럽은 일본의 카루이자와골프클럽과 함께 최고 명문 골프장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후 마루한은 최근 들어 파칭코산업이 침체에 빠지자 이러한 태평양클럽의 성공 체험에 주목해 오베르주(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는 형태, 프랑스어) 비즈니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마루한이 오베르주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진 배경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고급 프렌치 ‘히라마츠(ひらまつ)’의 경영이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다. 히라마츠 창업자인 ‘히라마츠히로토시(平松博利)’ 씨가 도쿄의 니시아자부에서 ‘히라마츠테이’라는 프렌치 레스토랑을 1982년 오픈한 이후, 당대의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 일본의 상류층이 찾는 곳으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2001년에는 파리에 진출해 미쉐린 스타를 획득하면서 파리에서 수행 기간을 거쳤던 셰프가 외국에서 활약한 뒤 다시 파리로 돌아와 미쉐린을 획득한 유일한 사례로 프랑스에서도 주목 받았다. 이러한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히라마츠는 오르베주 비즈니스를 견인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도쿄의 주식시장 토쇼 1부에 상장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면서 히라마츠 내에서 내분이 발생했고 결국 경영권은 외국계 펀드에 넘어갔다. 히라마츠의 소식을 접한 마루한은 히라마츠 역시 태평양클럽처럼 재생시키면 자신들이 오베르주 비즈니스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2022년 외국계 펀드로 부터 히라마츠 주식을 전부 인수해 본격적인 오베르주 비즈니스에 착수했다. 마루한의 전략은 하나, ‘명품’에 투자하라 마루한은 히라마츠의 주식을 전부 인수한 후 야마나시에현(山梨県)에서 히라마츠가 전개하고 있던 료칸 ‘후에부키카와 온센 자보우(笛吹川温泉 坐忘)’의 재생에 뛰어들었다. 마루한은 150년의 역사를 가진 료칸의 재생을 위해 먼저 리조트 분야의 명품 기업에서 활약한 인재를 스카웃했다. 그 중에 한 명이 아만리조트의 창업자와 함께 일을 해온 오카유다이였고, 또 다른 한명은 오토그랜덜 글로벌어워드에서 Best General Manager in Japan을 수상한 요시나리 타이치였다. 마루한은 이 두 사람을 영입한 후, 료칸을 부유층 타깃으로 리노베이션해 나갔다.저장 후 닫기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노천온천을 가진 객실은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하는 부유층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수정해 나갔다. 동시에 히라마츠의 레스토랑을 활용해 식음료 부문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은 오픈하자마자 수치로 나타났는데 OCC, ADR, 영업이익 모두 히라마츠 경영 때를 훨씬 웃돌기 시작한 것이다. 후에 부키카와 온센 자보우의 스타트가 순조롭자 마루한은 호텔, 료칸사업 뿐만 아니라 글램핑 사업, 골프 사업 등의 관광 레저 영역에 본격 진출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지금 현재 호텔사업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인수합병 안건과 파트너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 불문하고 호텔 사업에 진출하는 중 파칭코 그룹 마루한이 호텔사업에 뛰어들었듯이 현재 일본은 다양한 업종이 호텔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호텔 비즈니스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호텔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기업들이 호텔사업에 나서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호텔들이 생기는 현상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마루한처럼 현금 자산이 풍부한 기업들의 경우 자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하드웨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면에서도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힘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아만리조트 같은 일류 리조트에서 기획과 서비스를 경험한 인재를 확보한 것과 같은 경우를 들 수 있다. 게다가 이미 마루한은 태평양클럽과 같은 명문 클럽의 성공 경험이 있고, 이러한 경험적 자산 역시 히라마츠와 자보우와 같은 오르베주 비즈니스의 도전하는데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파칭코 그룹의 호텔사업에 대한 배팅의 성공 여부는 향후 다양한 기업들의 호텔 진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관광청은 2020년 호주관광청에 입사해 지난 3년간 일본 지사장직을 맡았던 데릭 베인즈를 한국과 일본 총괄본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호주관광청은 동아시아에서 향후 잠재력이 한 층 더 커진 한국을 일본과 한 지역으로 묶어 신임 총괄본부장의 리더십 아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베인즈 총괄본부장은 앞으로도 일본에 주재하지만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 호주관광청 한국사무소의 조진하 대표와 함께 한국 시장을 더 키우기 위한 총 책임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일본 지사장직을 맡는 동안 그는 호주의 다양한 관광업체와 협력하며 일본인 관광객 유입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및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일본 시장 내 호주에 대한 인식과 여행 수요를 증가하기 위한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펼쳐왔다. 호주관광청에 합류하기 전 베인즈 총괄본부장은 호주 콴타스 항공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일본 지사 마케팅 총괄, 호주 세일즈 개발 및 중소기업전략 총괄, 국제노선개발사업본부장 등 다양한 고위 직책을 맡았다. 또한, 그는 콴타스 항공 입사 이전 브리즈번 월드 엑스포 국제 부국장 3년간 근무하고 일본 츠쿠바 엑스포, 캔버라 무역부 등에서도 근무하며 세일즈와 마케팅뿐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기획 및 전략 분야에서도 폭 넓은 경험과 이해를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데릭 베인즈 한일 총괄본부장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호주 방문 여행객이 크게 증가한 나라 중 한곳으로 호주 관광업계에선 아주 중요한 시장으로 손꼽힌다.”며 “앞으로 한국과 일본 두 시장 모두를 총괄하는 만큼 나라별 전략에 맞춰 호주를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 포부를 밝혔다. 현재 2023년 9월 현재 호주행 항공편 이용 한국인 수는 코로나 이전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올 6월 한 달 기준 호주를 방문한 한국인은 2만 2950명으로 집계돼 호주를 방문한 세계 국가들 중에 8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한국인들의 호주 관광에 대한 관심은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