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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힐튼(Hilton)은 일본, 한국, 마이크로네시아 지역 부사장 겸 대표로 조셉 카이랄라(Joseph S. Khairallah)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카이랄라 신임 대표는 도쿄를 기반으로, 힐튼이 지역 내 입지를 확장함에 따라 힐튼이 보유한 32개 호텔 운영을 비롯, 앞으로 선보일 호텔 포트폴리오 성장까지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카이랄라 대표는 지난 12년 동안 힐튼 일본, 한국 및 마이크로네시아 지역의 기록적인 성장을 이끌어 낸 티모시 소퍼(Timothy Soper)에 이어 대표직을 맡게 된다. 2012년 9개의 호텔과 2개의 브랜드를 보유했던 힐튼은 오늘날 32개 호텔과 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도프 아스토리아 리조트 두 개를 포함해 향후 선보일 호텔 9개가 포트폴리오에 추가됐다. 카이랄라 대표는 4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호텝 업계 베테랑으로 지난 2018년 중국 북부 지역 운영 부사장으로 힐튼에 입사해 힐튼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나아가 힐튼 호텔 포트폴리오를 28개에서 51개로 성장시켰으며, 서비스 가치 증대 및 고객 만족도를 유지 및 강화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관리했다. 2018년 힐튼에 합류하기 전, 카이랄라 대표는 마커스 호텔 리조트(Marcus Hotels & Resorts)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역임했으며, 그 전에는 하얏트호텔(Hyatt Hotels Corporation)에서 30년간 다양한 글로벌 직책을 역임한 바 있다. 힐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알란 왓츠(Alan Watts) 대표는 “카이랄라 신임 대표는 풍부한 업계 경험과 글로벌 및 지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오랜 기간 검증된 그의 리더십 역량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열정이 일본, 한국 및 마이크로네시아 지역에 대한 힐튼의 지속적인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역 내 입지를 확대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팀을 이끌며 미래의 호스피탈리티 리더를 육성하는 데 다년간 헌신해온 소퍼 대표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조셉 카이랄라 신임 대표는 “힐튼의 일본, 한국 및 마이크로네시아 지역 대표로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매력적인 지역만의 특징적인 문화 및 기회 요소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힐튼이 해당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공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며, 힐튼의 유서 깊은 업적을 이어나가 팀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힐튼은 지난해 일본 진출 60주년과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이했다. 또한 괌에서도 50년 이상 힐튼만의 차별화된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온 바 있다.
호텔업계가 인력난으로 어려운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그 많은 졸업생들이 왜 호텔로 오지 않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이는 업계 내 오랫동안 지적받은 일자리 미스매치와 큰 연관이 있다. 4년제와 2년제 대학의 교육 방향도 엄연히 다르기에 같은 호스피탈리티 관련 학과에서 졸업을 했어도 학생들의 원하는 바가 다르다. 호텔의 패러다임은 다각도로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인력은 충원되지 않는다. 학생들이 호텔로 적극적인 진출을 하기 위해서 대학은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 한편 호텔은 어떤 전략을 펼쳐 학생들에게 좋은 일터가 돼줄 수 있을까?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은 무엇이며, 대학은 변화에 발맞춰 어떤 인재를 양성하고자 계획하고 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호텔앤레스토랑>은 창간 33주년을 맞아 스페셜 포럼을 준비됐다. 좌담회에는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직접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좌담회 참석자 호텔인네트워크 이정한 대표 (좌장) 청주대학교 비즈니스대학 호텔외식경영학과 서정운 교수 한양여자대학교 국제협력실장 / 호텔경영학과 이순구 교수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이종민 인사팀장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HO실 이동환 실장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고객가치혁신팀 김현진 실장 포시즌스 호텔 서울 인재문화부 박현솔 팀장 저는 오늘 진행을 맡은 이정한입니다. 호텔인네트워크라는 호텔·관광·서비스 전문 채용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고 이전에는 호텔에서 28년 근무했습니다. 오랫동안 호텔에서 근무하고 채용 플랫폼을 운영하며 현장의 인력 문제나 인재 양성에 관해 깊이 들여다 보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 좌담회 주제가 실은 다소 무겁고 더욱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만,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트렌드나 인력 채용에 대한 지향점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반드시 짚고 넘어갈 문제라고 봅니다. 현재 인력난이 심한데 지난 1년간 업계 상황이 어땠는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다. 박현솔 현재 겪고 있는 인력난은 성급에 상관없이 모든 호텔이 안고 있는 문제일 것입니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기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호텔업계인데요.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은만큼 스펙 외에도 EQ, 영어 레벨, 서비스 마인드, 누군가를 배려하는 마음,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수치화가 어려운 다양한 요소를 필요로 합니다. 사실 그런 인재를 찾기란 쉽지 않은데, 연봉이나 베네핏이 지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이종민 서비스업의 어려움이 언론이나 주위에서 많이 들리지 않습니까? 특히 고객의 특별한 요구사항과 세심한 서비스 기대가 종사자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죠. 이로 인해 호텔의 직원이 될 수 있는 젊은 지원자들에게는 직업으로서의 매력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인지 회의가 드는 것이죠. 이동환 켄싱턴 호텔앤리조트는 현재 사이판에 지점을 3개 가지고 있는데요. 현재 인력난을 겪고 있지 않은 사이판과 달리 한국은 호텔업에 대한 기피가 심해진 것을 느낍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비대면에 익숙해진 지원자가 대면 서비스를 어려워하는 경향이 확실히 있는 것 같고요. 지원자들과 인터뷰를 하다보면 차이가 더욱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는 지원자, 앞으로 계속 업계에서 커리어를 쌓고자 하는 지원자 비율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이전에는 약 30~40% 정도라 본다면 최근엔 10~20% 정도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호텔 지원을 기피하는 원인에 대해 학교 측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순구 코로나 이후 대면 서비스에 대한 저항감과 더불어 호텔 기피의 원인으로 전공자에 대한 자격인정이나 혜택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건 분야이긴 하지만 물리치료사, 방사선 치료사, 치위생인 경우 무자격자는 산업진출이 불가능한 반면, 호텔 서비스 분야는 국가 전문 자격이 있음에도 자격증이나 전공 상관 없이 취업이 가능한 상황이다 보니 전공의 필요성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카페 알바를 해도 받는 급여가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근무시간 전에 도착해서 유니폼을 갈아 입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수행해야하는 호텔 근무는 요즘 MZ 세대에겐 매력이 없어 보이는 게 사실일 것입니다. 호텔에서 근무하는 선배들이 향후 인생의 롤 모델이 돼 줘야 하는데 타 산업에 비해 저임금, 경력 개발의 한계성 등을 체험하고서는 충격을 받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호텔 근무에 대한 동기부여가 하락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서정운 소통과 관련된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안 좋은 상황 속에서도 호텔로 가려는 학생은 정말로 호텔에서 일하는 게 좋은 학생들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이 학생들을 또 한 차례 거르죠. 또 한 가지 문제점은 호텔에서 정확한 로드맵을 안 준다는 겁니다. 로드맵에 따라 진급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습니다. 물론 요즘 총지배인 코스가 있는 호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호텔들이 있긴 합니다만, 예전에 비해 상당히 부족해졌다고 느낍니다. 이제는 트레이닝의 시대가 가고 러닝의 시대입니다. 알아서 공부해라. 영상만 틀어주니 집중도가 낮아지는 것입니다. 인재 양성을 위해 호텔에서도 투자를 해야 하는데 요즘에는 그런 투자를 하는 호텔이 많지 않습니다. 오늘 특별히 학생 두 분이 참석했습니다. 실제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어보고 싶은데요. 이서연 호텔업에 종사하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뿐더러, 용모단정한 복장을 갖춘 상태에서 전문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제가 호텔업계에 매력을 느끼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인데요. 반면 학교생활을 하고 실습을 진행하며 보면, 업무에 대한 두려움이나 힘듦을 느끼는 동기나 선후배가 많습니다. 코로나19로 호텔산업은 매출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방문객이 몰리고 있어 일손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부 업체를 통해 단기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인력난을 채우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서비스인이라는 이미지가 많이 퇴색됐다고 생각합니다. 김은혜 현재 청년층은 단순히 높은 임금만 원하는 것이 아니라, 워라밸과 복지 또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호텔은 수직적인 문화, 스케줄 근무 등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많이 기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F&D 분야 같은 경우에는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 위해 파트타이머 고용을 많이 하고, 이로 인해 전공자가 직업적으로 자긍심이나 프라이드를 느낄 수 있는 지점들이 감소하고 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해당 업계나 분야에 대해 꼭 진출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호텔업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그래도 수평적 조직 문화를 지향하는 추세로 호텔들이 변화를 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 각 호텔의 상황을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현진 일종의 딜레마가 존재하는데요. 수직적인 문화를 수평적으로 만들고 나니 주니어와 시니어가 하는 일이 비슷해지는 겁니다. 근무한 지 몇 년 지난 선배와 내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죠. 시니어리티가 없어졌다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정말로 열정이 있는 학생들을 호텔에서도 뽑고 싶습니다. 그런데 간혹 본인의 역량이나 소통능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열정만 있는 지원자들이 있습니다. 앞서 박현솔 팀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호텔에서는 고급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지원자들을 보면 저희도 안타깝습니다. 박현솔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수평적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직급이 올라갈수록 업무량, 리더십, 책임감 등이 늘어나기 때문에 모든 직원들이 승진만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종민 라이즈 호텔은 오픈 때부터 수평적이고 캐주얼한 문화, 직원의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남자 직원들은 수염 길러도 되고, 염색, 귀걸이 착용 등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총지배인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서로 직급이 아닌 영어 이름을 부르고 있고요. 저희만의 문화가 상당히 강한데, 공석이 생길 경우 이 정체성이 흐려지지 않도록 내부에서 우선 승진을 진행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계속 저희 안에서 돌아가다 보니 직원들이 ‘여기서 더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간혹 외부에서도 좋은 사람들이 들어와 환기를 시켜줘야 하는데 말이죠. 완벽한 조직이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구축하기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호텔인네트워크에서 취업 박람회에 가서 이력서 컨설팅을 하다 보면 학생들은 어느 호텔을 갈지 고민하는 게 아니라 호스피탈리티업계에서 어디를 갈지 자체부터 고민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때문에 이제는 채용에 있어 인사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브랜딩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호텔이 뭘 잘하는지, 왜 일하기에 좋은 호텔인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는 시대인 것이죠. 오늘 참석하신 호텔에서는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개선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는지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동환 켄싱턴 호텔앤리조트는 현재 국내 15개 지점, 해외 4개 지점을 통한 크로스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보다 자유롭게 인재 선순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 각 총지배인께 직원들의 경험 확산을 위해 권한 범위 내에 예산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권한을 드리고 있는데요. 직원들과 새로운 곳에 가서 숙박을 하고 식사도 해보면서 다양한 학습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호텔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롤모델을 만들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정운 코로나19 이후 현재 청주대학교에서 각 호텔로 많은 학생들이 현장실습과 취업 등의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이 켄싱턴 제주였습니다. 차별이 없더라고요. 한두 달 근무하는데도 모든 혜택을 다 주고요. 문제는 이런 디테일한 장점을 학생들한테 홍보해야 하는데 교수들조차 이러한 내용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겁니다. 이순구 호텔 상품에 관한 마케팅 전략이나 프로모션들은 언론이나 잡지를 통하여 엄청나게 많이 나옵니다. 그에 반해 인적자원 의존도가 높고 직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채용하고자 하는 직원에 대한 복리 후생이나 경력 개발 로드맵에 대한 접근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직원들 혹은 지원자들이 다양한 근무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정책 마련 등이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최근에 인력난을 겪으면서 제가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1890년대에 세자르 리츠가 ‘고객은 항상 옳다.’라는 경영이념으로 서비스 정신을 강조했지만, 이제는 그 경영이념이 ‘직원들은 항상 옳다.’는 콘셉트로 가야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항상 서비스 산업은 ‘인적 자원이 중요하다.“고 얘기하면서 과연 인적 자원 개발과 투자에 우리가 얼만큼 많이 관심을 두고 있는가 업계 자체적으로 의문을 던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호텔리어들의 근무 환경과 처우가 좋아져야 만족을 하고 그래야 고객만족이 나오는 것임을 우린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박현솔 말씀하신 부분에 동의합니다. 사실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하나 하나 스탠더드가 정립돼 있는 반면 직원들을 위한 스탠더드는 정립돼 있는 기업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포시즌스 호텔은 전 세계 포시즌스 호텔 직원들을 위한 직원 스탠더드를 잡아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직원들의 근무 환경에도 개선이 필요한데요. 일례로 이케아는 고객의 공간과 직원의 공간이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똑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직원 공간도 고객을 위한 공간과 동일한 퀄리티로 높여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도록 개선하는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재문화부 차원에서는 인턴십을 하는 학생들을 한달에 한 번씩은 직접 만나 컨디션을 체크합니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이 대단한 것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저 신발이 너무 미끄러워요. 그런데 주문을 했다고 들었는데 아직 안 나와요.”라는 말을 학생들이 하지를 못해요. 그래서 제가 먼저 해결을 해주면 그 사소한 것 하나가 이 호텔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으로 바뀌게 되는 겁니다. 그런 긍정적인 경험이 쌓이게 이끌어줘야 리텐션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종민 메리어트 인터네셔널은 약 30개의 브랜드가 있고 국내에도 거의 30개 가까운 자매 호텔이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라이즈로 시작해 성장해서 다른 브랜드로 갈 수 있는 기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라이즈 호텔 오픈 당시 해외 자매 호텔에서 근무했던 이들을 저희 쪽으로 끌어오기도 했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성에 대한 부분을 많이 허용하고 있고, 다른 호텔과는 다르게 유명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직원들의 유니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엑스트라 오디너리’라는 브랜드와 함께 준비를 했는데요. 유니폼이라는 틀 안에서도 직원들이 각자의 개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비니나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저희는 명찰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고객에게 먼저 다가서 프렌들리하게 서비스를 하자는 취지로 시행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내 자체적으로 재미있는 그런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며 단합에 초점을 맞추려 하는 편입니다. 직원들에 대한 보호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에게도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고요. 상당히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막상 그것들이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케팅 전략이 있는 것처럼 채용에 있어서도 전략적 노출이 활성화될 필요성이 있겠습니다. 교수님 입장에서 볼 때에는 어떤 개선 방안들이 있을까요? 이순구 호텔에서 경력 2년 차 이상 된 직원들은 스스로 경력 개발을 통해 알아서 잘 적응한다고 봅니다. 다만 1년 미만의 직원들은 아직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경력 개발에 대한 로드맵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신입 직원들이나 인턴십 학생들에게 보다 관심갖고 집중해주신다면 자기들이 대우받고 있다는 느낌, 관심(Care) 받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좀 더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멘토 제도가 잘 정착되고 있다지만 2년 미만의 직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과 비전 제시 등을 통해, 초기에 호텔리어로서 잘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 사료됩니다. 오래 전 사례입니다만, 싱가포르의 콘래드 호텔 같은 경우 직원식당에 매니저가 있었습니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사람을 배치해 직원들의 음식 하나에도 고객처럼 신경을 쓰고 직원들의 불평 불만을 해결하는 것을 봤을 때 충격적이었습니다. 또 고급 레스토랑에서 쓰는 커피 원두를 직원식당에 똑같이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것들이 직원들에 대한 예우라 판단되고, 또 대우받는 느낌이 들 것이라 봅니다. 자그마한 제도일지라도 직원들에게 자부심과 만족도를 높여줄 방안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한 가지 과감한 시도를 제안해 보자면, 호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신입직원 채용과 경력 개발 그리고 교육훈련에 대한 홍보를 노출하면 어떨까요? 오히려 고객들도 ‘이 호텔은 직원을 생각하는 호텔이구나.’라고 여겨, 직원을 존중하는 태도가 보다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정운 호텔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성의 키워드는 ‘공감’에 있습니다. 올해 초 CES2024에서 국내 대기업 사장님이 인공지능 시대가 아닌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시대라고 발표를 했죠. 4차 산업혁명이 원래는 2023년대까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챗GPT 등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5차 산업혁명이 벌써 들어와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호텔업계는 어떻게 변할까요? 인간과 기계의 공존에 있어 저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로봇이나 키오스크에서 끝나는 보편적인 서비스가 일단 있겠고요, 진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고급 서비스, ‘사람이 하는 서비스’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호텔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고객과의 접점에서 주문을 받고 서비스하는 직원(오더 테이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동환 방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보편적 서비스와 진짜 공감을 얻는 고급 서비스에 대해 좀 더 방향성과 인사이트를 잡아가고자 하는데요. 제가 사이판에서 근무할 때, KT와 로봇을 도입하는 과정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었습니다. 로봇이 한 대에 5500만 원인데 10대를 도입하면 5억 5000만 원이지 않습니까? 그럼 5억 5000만원을 투입해 보편적인 서비스를 수행하게 하는 대신, 오더 테이커 그리고 릴레이션에 더 투자를 해서 브랜딩을 늘린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가설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호텔업계와 대학 교육에 간극이 있다고 하죠. 기업에 필요한 것들을 배웠으면 좋겠는데 너무 예전의 것들만 배우지 않는가, 조금 더 트렌디한 것, 또 기업이 원하는 것을 커리큘럼에 반영해야 미스매칭이 줄어들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데요. 호텔에서는 어떤 것들을 원하는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현진 사실 교육에 있어 뼈대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교육 외에 기업과 이러한 좌담회나 간담회를 진행해 기업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확인하고 커리큘럼에 추가로 반영해 주시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호텔도 고객이 원한다 해서 호텔의 정체성을 다 버리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모두 들어드릴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교 또한 학교마다의 커리큘럼이 있으니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한 가지 또 바라는 점은 호텔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을 학교에서 교육해 주시면 바로 실전에 투입이 가능해서 지원자가 입사 시 경쟁력이 생깁니다. 호텔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아직 국내에서는 시스템을 도입한 학교가 많지 않다고 들었는데요, 스위스호텔 학교의 경우에는 호텔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이 교육 커리큘럼에 반영돼 있어서 실무적 관점에서 채용 시 매우 매력적입니다. 기업도 물론 바뀌어야겠지요. 호텔에서 제일 탑으로 올라가는 게 GM이라는 고정관념을 좀 버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IT 기업을 봐도 엔지니어로 나가는 방향과 매니저로 나아가는 방향이 다른데요. 호텔도 이제 직원들에게 GM이 돼야만 성공하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역량이나 성향에 따라서 마케팅, 재무, 인사 그 밖의 다양한 분야에서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마련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현솔 사회생활을 학교에서 조금이라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현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조리와 서비스 분야에서 일학습 병행제를 시행 중인데요. 서비스 분야는 대학교 1학년생들이 오고 조리 분야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오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경우에는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세세한 부분들을 가르쳐주는데요. 학교에서 실수하고, 또 선생님이나 교수님한테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조금 더 많이 경험하면 현장에서 보다 쉽게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요즘 직원들이 무엇을 원할까 계속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총지배인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그 사람에게 직접 물어봐야 알 수 있다.”고 조언해 실제로 당사자들에게 물어 봤습니다. 도움을 어떻게 구하는지부터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신입 직원 교육 시 도움을 구하고자 하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팁도 함께 알려줍니다. 이런 현장 상황을 볼 때 본인이 조금 더 유연하게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부분을 학교에서 조금 더 훈련하면 보다 잘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종민 외국의 호텔 학교 시스템이라는 것이 이론에 비해 실습 기간이 아주 길지 않습니다. 학기 중에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 호텔에 나가 실습을 하게 되는데요. 국내에서는, 특히 4년제 같은 경우 주로 방학에 실습을 하게 되는데 그 기간이 성수기와 겹치다 보니 심도있게 뭔가를 배우거나 가르치기에 어렵습니다. 그래서 호텔 학교의 시스템처럼 장기적으로 실습을 가게 되면 어쨌든 본인도 본인 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겠죠. 호텔 측에서도 충분히 기간을 갖고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하고요. 여러 가지 여건이 맞아떨어져야 되겠지만, 그런 기틀이 어느 정도 자리잡는다고 하면 실습에 대한 학생들 의지도 보다 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접시만 나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매니지먼트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고, 이에 맞는 급여도 어느 정도 충족이 될 것 같습니다. 이동환 비록 호텔들이 전공에 관계없이 직원을 채용하고 전공자 분들은 전공을 2년 혹은 4년 이수했다는 프라이드, 자긍심이 없다는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문재 해결 프로젝트 등을 하게 되면 확실히 전공자들이 쌓아온 전공지식과 경험이 빛을 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성과를 내는 직원들은 대부분 전공자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요소라고 정확히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전공지식은 분명히 업무 현장에서 문제 해결과 승진 등의 프로세스에서는 빛을 발한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순구 대학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 예를 들어 전공, 교양, 외국어 등의 커리큘럼은 호텔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실무 교육에 한계점이 있기도 하겠습니다. 실무를 경험하신 교수님들이 대학에 계시면 호텔로의 취업률도 올라가고 학생들의 마인드가 바뀌게 된다는 것입니다. 청주대학교도 아마 서정운 교수님께서 가시기 전과 후가 굉장히 달라졌을 것이라 저는 확신하는데요. 교수자가 누구냐에 따라 학생들은 상당히 변화를 많이 느낀다고 봅니다. 결론은 산업체에 계신 분들이 대학에서 겸임교수 제도를 활용하며 실무 강의를 할 수 있는 제도가 정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호텔리어들은 대학 현장에서 교육을 함께 해 교육 미스매칭의 한계를 극복하고요. 이런 구조가 긍정적으로 정착되면 산학연계 즉 산업자의 만족도와 학습자인 학생들의 만족도도 올라갈것이라 생각합니다. 김현진 예전에는 겸임교수를 하는 것을 쉬쉬하던 분위기였습니다. 호텔의 자산을 노출한다는 것을 리스크로 보곤 했기 때문인데요. 이제는 채용 브랜딩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학교와 기업간 교류가 더 활성화되는 것이 채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핵심적으로는 실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인 듯합니다. 산학실습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학생들이 실습을 다녀온 경험을 잠시 이야기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은혜 저 같은 경우 여름에 여행사에서, 겨울에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이순구 교수님을 통해 소피텔에서 3개월 간 일학습 병행제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일과 학습을 동시에 하며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다만 미리 근무에 대해 직접 오퍼레이션을 경험해 보는 것이 다음 단계를 밟아 가는 데 커다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서연 저는 학기 중에 단기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과 호텔 신라에서 업무를 했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고 실습을 통해 배우는 것이 정말 제대로 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상황들에 직접 부딪치며 익히게 되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말씀들을 듣다 보니 제도나 정책적인 개선에 과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여기에 대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서정운 식음료 파트는 특히 사람을 구하기 어렵고 경영난도 있다 보니 아웃소싱을 주거나 비정규직으로 돌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비스 질은 더 나빠지고 상품 퀄리티도 떨어지죠.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인 개선안으로 떠올렸던 것은 식음료 쪽과 객실 쪽 세금을 분리해 달라는 것입니다. 고용 창출이 완전히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식음료 쪽에 더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는 거죠. 세금 감면을 해준다거나 환급을 해준다거나 하는 방향으로요. 두 번째로는 학생들이 호텔로 아르바이트 나가는 것을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학점으로 대체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순구 아르바이트를 학점으로 인정받는 방법으로 현재 현장실습제도가 있고 일학습 병행제를 활용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잘 진행돼, 그런 방법을 잘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호텔업계 저임금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으로는 '감정 노동 수당'을 신설해, 서비스 일선 근무자에게 봉사료를 활용한 지급 방안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물론 명칭은 바뀌어야 할 테지만, 제가 임의로 그렇게 표현해 봤습니다. 카지노 딜러 급여가 높은 이유는 팝콘을 분배하는 방식이고 승무원들은 비행 수당을 통한 특수 수당이 있습니다. 호텔리어들에게도 봉사료를 활용한 '감정 노동 수당'을 부여해 특수 산업 분야에 대한 임금 보전 방식을 도입한다면, 수당 부문에서 저임금 문제를 타 산업에 영향을 적게 주면서도 발전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현솔 중요한 것은 실습을 통해 내가 뭘 잘하고 뭘 못 하고 뭘 즐거워하는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첫 직장을 구할 때도 나에게 맞는 호텔을 찾아보다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교육제도 상 학생들이 취업을 하기 전까지는 막연하게 상상만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사실 동하계 실습만으로는 이 직업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활성화 돼야 할 제도는 일학습 병행제라고 생각하는데요. 현재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한양여자대학교와 MOU를 맺어 학교를 3일 나가고, 호텔에서 3일 근무를 하는 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저희 호텔에 와서 일을 하는데 첫 3개월을 가장 힘들어합니다. 호텔 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시기죠. 저는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학생들을 만나면서 계속 상담을 합니다. 그 시기를 지나치고 나면 잘 적응해내거든요. 다만 관리적 측면에서 너무 많은 사무 작업을 필요로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기업은 이 제도를 통해 호텔에 새로 합류할 인원을 원하는 것인데, ‘수당’이라는 개념이 섞여 있다 보니 추가적인 사무 작업이 과하게 요구되는 것이죠. 비단 인사부뿐 아니라 각 업장의 매니저들이 모두 그 업무를 해야 합니다. 때문에 시도하기를 두려워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종민 라이즈 호텔도 현재 안산대학교와 ‘피테크’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데요. 피테크는 산업인력공단과 연계한 프로그램인데 주5일 근무를 다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학습 병행제다 보니 학생들은 또 나름대로 학습을 해야 하는 거죠. 현실적으로 주40시간을 근무하고서 추가로 학습한다는 것 자체가 학생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시스템 자체는 좋은데 보다 현장과 학생 사정에 맞도록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환 제가 사이판에 있을 때는 ‘케이무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많이 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무엇이냐 하면 학생들에게 2개월 간 어학연수의 기회를 주는데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거기다 1년 동안 인턴십을 하면 8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국내에서는 말씀하셨다시피 일학습 병행제가 너무 사무작업이 많고 호텔에도 사실상 크게 혜택이 없어 여러모로 개선점이 많은 제도인데요. 국내에도 케이무브와 비슷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사이판에서 채용을 하려고 필리핀에 갔을 때, 150명 채용하는 데 1만 8000명이 지원을 했습니다. 현재 국내서 이주 노동자 채용에 대한 부분이 한참 이슈화 되고 있고 시범 사업도 도입이 됐지 않습니까? 또 각 학교마다 유학생 비율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고요. 그들이 쉽게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주 노동자에 대한 채용 쿼터가 확대됐으면 좋겠습니다. 김현진 저 역시 두 가지를 말하고 싶습니다. 우선 교육부 정책으로 이제는 대학에서 실습이 필수가 아니라고 들었는데요. 학기 내 실습이 필수로 진행되도록 학교와 기업, 정부 차원에서의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실습이라는 말 자체가 다른 표현으로 바뀌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실습을 하지만 호텔에서는 최저임금을 지급하고 있고, 결국 실습은 학습이라기 보다는 실무경험이라는 말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실습이라는 표현보다는 좀더 흥미있는 표현으로 학생들 스스로가 실무 경험에 도전하고 경험을 채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워킹 홀리데이를 왜 반드시 외국으로만 가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광이나 문화를 넘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에 가서 일도 하는 것이 워킹 홀리데이라는 것입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경우는 제주도나 강원도에 여러 지점들이 있는데요. 실습 대신 워킹 홀리데이 같은, '학생들에게 보다 매력이 어필되는 표현을 써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좌장이기 전에 취업 플랫폼 기업의 대표로 말을 덧붙이고자 합니다. 현재 5성급 호텔들은 학교와 네트워킹과 채용 브랜딩을 잘해서 채용을 잘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본인 호텔들의 채용이 마감되면 그들은 채용의 문을 닫고 채용 브랜딩을 멈추곤 합니다. 선진적인 호텔, 5성급 호텔들은 채용 브랜딩을 지속적으로 안해 버리니 취준생들은 호텔업계의 좋은 비전을 못보고 아예 다른 업계로 가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글로벌 호텔이나 5성급 호텔들이 업계를 이끌어 가는 선도적인 역할의 몫도 필요하겠습니다. 이제는 급여만 많이 준다고 채용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채용 브랜딩을 통해 지원자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킹하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좋은 제도가 있으면 서로 오픈하고 알려주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호텔업계를 도전해보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주는 것이죠. 현 업계 분위기는 다소 보수적인 측면이 강한데, 서로 좀 더 열린 자세를 가져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좌담회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소 협찬_ 켄싱턴호텔 여의도 1996년, 설악산의 아름다운 배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켄싱턴호텔 설악'으로 시작한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2012년 ‘켄싱턴호텔 사이판’, ‘PIC 사이판’, ‘사이판 코럴오션 골프리조트’ 사이판 3곳의 호텔 및 리조트와 중국의 ‘계린 쉐라톤 호텔’을 인수하며 글로벌 호텔 사업의 발판을 마련, 현재 국내외 22곳의 호텔과 리조트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뉴욕 감성의 모던 클래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15층 높이에 225개 객실을 보유한 4성급 호텔로, 14층에 위치한 더 뷰 라운지에서는 한강뷰를 감상할 수 있다.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로부터 걸어서 7분 거리에 위치하고, 한강과 여의도 공원,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더현대 서울과 IFC몰까지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어떤 형태의 목적으로든 방문하기에 좋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바로가기
호텔HDC는 ‘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부산’, ‘안다즈 서울 강남’에 이어 글로벌 호텔 브랜드사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과 손잡고, 오는 6월 서울 중구 명동 지역에 ‘보코서울명동’을 개관한다. 호텔HDC는 기존 ‘티마크 그랜드 호텔’을 인수하여 새로운 자산 소유주가 된 그래비티자산운용과 위탁경영계약을 체결하여 IHG의 보코(VOCO) 브랜드를 도입해 올해 6월 말 소프트 오픈을 목표로 외관 및 인테리어를 변경 중이며, 9월경에 객실 및 레스토랑 등 전체 시설에 대한 그랜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IHG에서 2018년 론칭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보코’ 브랜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62개의 호텔이 운영 중이며 74개의 호텔을 개관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 ‘보코서울강남’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게 된다.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인 ‘보코(VOCO)’는 ‘초대하다’, ‘함께 부르다’라는 뜻으로 사려 깊고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는 브랜드 지향점을 나타내며, 고객을 위한 신속한 체크인 환경, 편안한 객실, 여유로운 편의시설이 중점적인 디자인 특징이다. 호텔HDC는 4번째 위탁운영 사업지의 성공적 오픈 및 운영으로 Hospitality 사업 운영 전문회사로서 시장에서 입지를 선도해 갈 계획이며, 내부 직원들에게도 성장을 위한 업무 부여로 역량 개발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호텔HDC는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제주 함덕 호텔 개발 프로젝트 등 국내 호텔 개발사업 참여 및 HDC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 잠실 MICE 복합단지 프로젝트 사업 참여를 통해 수익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 명동 권역에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 추세로 주요 호텔이 코로나 이전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최근 2~3년간 파크 하얏트 2개 호텔 및 안다즈 서울 강남의 역대 최고 매출 달성으로 럭셔리호텔 운영의 역량을 검증한 호텔HDC는 보코서울명동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일부 지분 참여를 통해 적극적으로 본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는 보코서울명동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140m2 이상의 다목적 회의 공간,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센터, 호텔 전용 라운지를 갖출 계획이며, 비즈니스 지구와의 근접성과 덕수궁, 시청, 명동 쇼핑 거리 및 남대문 시장에 대한 편리한 접근성으로 외국 비즈니스 여행객 및 레저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는 호텔이 될 전망이다.
대학알리미 공시정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대학 호텔·관광·호스피탈리티 관련 학부 및 학과(대학교, 전문대학, 산업대학, 사이버대학 포함, 대학원 제외) 약 300여 개 중 재적학생의 인원은 3만 4900여 명(정원내 정원외 포함), 2023년도 졸업자 수는 약 7600여 명이다. 176개 대학에서 통합 및 변경, 분리를 위해 폐과가 결정됐지만 신설학과는 10개에 불과하다. 엔데믹 선언으로부터 어느덧 1년. 관광산업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인력난은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관련 학과 전공생들의 호텔업계 기피 현상은 나날이 심각해지는 추세다. 창간 33주년을 맞은 <호텔앤레스토랑>의 스페셜 포럼을 열기에 앞서 국내 대학 호텔·관광·호스피탈리티 관련 학과의 교육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계에 발맞춰 대학은 어떤 변화와 시도를 꾀하고 있는지에 대해 들어봤다. 무엇을 하나 호텔업계와 대학 교육과정의 간극 호텔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학교에서 뭘 배우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기업에서 실제로 하고 있는 업무와는 무관하게 교육의 고착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기업의 변화에 맞춰 어떤 인재들을 필요로 하는지 들여다 보고, 이에 맞는 내용을 커리큘럼에 반영해 달라는 의견도 있다. 업계의 고질적인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고려할 지점이다. 그에 앞서 대학의 현황을 들여다 보자. 우선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어떤 교과과정을 치르고 있는지 알아봤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은 “호스피탈리티산업의 경영에 관한 학문적, 실용적, 실천적 학문탐구를 통해 미래 경영자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배양,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 목적으로 둔다. 국내외 호텔, 외식 및 식품 유통·급식 업체, 코엑스 킨텍스 등 컨벤션 산업에서 중핵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70개의 전공과목 중 외식 관련 5개 실습 과목이 개설돼 있으나 현장실습학기제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 현장실습(매년 9월 초~12월 말)과 단기 현장실습(7월 초~8월 말)에 학생들이 참여하고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세종대학교 호텔관광대학은 “미래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으로 전망되는 호텔관광산업이 요구하는 전문적 사고와 실천역량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해, 이론체계와 실제를 연결시키는 사례연구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텔업계로 진출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호텔관광경영학과와 △외식경영학과를 운영 중이며,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가 지원 가능한 △호텔외식관광프랜차이즈경영학과, △호텔외식비즈니스학과, △글로벌조리학과가 개설돼 있다. 세종대학교 역시 경영, 재무회계, 마케팅 등에 관한 이론 수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PIC-GUAM, PIC-SAIPAN 등 해외 호텔에서의 인턴십 과정을 통해 이론을 실무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뒀다. 동문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국내 기업의 기증으로 마련된 프론트 및 컨시어지, 객실 실습실, 카지노 실습실 등을 통해 학생들이 실천적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청주대학교의 비즈니스대학은 두 학과로 구분된다. 관광경영학과는 “관광분야에서 필요한 기초학문과 실용학문, 그리고 학제간의 철학을 탐구하고 응용하는 융복합학문의 가치를 따르고, 인간과 자원 그리고 관광산업에 관한 전문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춘 ‘창의적 글로컬(glocal) 관광전문인 양성’을 교육의 목표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호텔경영보다는 관광, 여행, 항공 분야에 보다 집중돼 있다. 대신 호텔외식경영학과에서는 호텔, 외식 경영과 관련된 폭넓은 전문적 지식을 응용할 수 있고 투철한 서비스 마인드를 소유한 호텔 및 외식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다양한 이론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환대산업의 우수성을 알릴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현장실무 능력을 체계적으로 함양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두고 있다. 한양여자대학교의 호텔관광과는 “관광산업의 핵심 분야인 호텔업, 여행업, 항공업 및 의료관광업, MICE산업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과목을 수요자 관점에서 운영, 산학협력을 통해 분야별 지식과 전문성을 배양시키는 실무 중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산업현장과 유사한 기자재를 활용한 실습교육을 통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수준의 실무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현장중심 역량기반의 교육과정을 지향하며 국내외 특급호텔로 활발하게 인재를 배출해 내고 있다. 경성대학교의 글로벌학부 Hospitality경영전공은 정원외 모집을 통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부생 다수를 구성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도록, 1, 2학년 때는 전공기초 과목과 더불어 기초 한국어 교육과 문화 이해를 교육하고 있다. 이후 학생들이 관심사에 따라 전공 선택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호텔 경영, 외식 산업, 커피 및 음료, 관광 트렌드, 항공, MICE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준비해 뒀으며, MOU를 맺은 기업에서의 실습 기회를 통해 호스피탈리티산업에서 더 높은 지위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로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국내 대학들의 호텔 및 관광 관련 학과들이 지향하는 교육 목표는 대체로 호텔 및 관광 산업에서 필요한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체계적으로 함양하도록 실무 경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빠르게 변하는 호텔 및 관광산업에 대한 최신 동향과 기술이 학과나 전공의 커리큘럼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돼야 한다. 하지만 제시되는 커리큘럼만으로는 산업의 변화에 대해 학생들이 얼마나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익명의 대학 관계자에 의하면 “호텔업계에서는 호텔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호텔에 취직해 프론트에서 고객을 맞이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대학은 이 학생들이 당장 현장에 투입돼 실제 인력으로 활용될 수 있게끔 준비시키는 곳이 아니다. 이들이 나중에 중간관리자가 됐을 때 전문인력으로 포지셔닝 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이런 부분에서 업계와 대학간 간극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실무를 볼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은 어떻게 보면 전문대학에서 지향하는 목표인 듯하다. 대학의 특성에 따라 교육 시스템이 다른데 업계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조심스레 덧붙였다. 무엇이 다른가 전문경영인 양성 VS 전문호텔리어 양성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6년간 근무한 호텔리어이자, 청주대학교 비즈니스대학 호텔외식경영학과의 서정운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4년제는 아무래도 이론 쪽에 많이 치중돼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호텔경영학과 학생들에게 ‘호텔에 가 본 사람 손을 들어보라.’고 하면 40명 중에 5명도 손을 안 든다. 호텔에 가보지 않고 호텔경영을 공부한다는 것이 사실은 어불성설”이라고 전한 그는 “교내에 실습실이 있다면 실무적인 역량도 당연히 키워나갈 수 있겠지만, 시설 투자가 안 돼 있는 학교가 많다. 호텔리어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스위스식 호텔 학교 시스템 또한 어느 정도 필요한데 상황적으로 여의치가 않다.”며 대학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렇다면 업계에서 채용을 할 때 이 부분이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한 호텔 관계자는 “지원자가 4년제인지 2년제인지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성숙한지 아닌지를 더 고려하는 편이다. 물론 그런 지점에서 고등학생을 채용하느냐, 2년 동안 공부한 학생을 채용하느냐, 4년을 공부한 학생을 채용하느냐는 분명 차이가 있다. 다만 사람에 따라 2년만 공부해도 인격 자체가 성숙된 학생들이 있지 않나. 결론적으로는 개인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한편 “사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결과물의 수준에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다. 프로젝트 결과물에 따라 승진이 결정되는데, 아무래도 이론적으로 기반이 갖춰져 있는지의 여부가 프로젝트 완성도에 영향을 미친다.”며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지원자가 프로젝트나 업무 수행에 있어서 일정 수준의 유리함을 가질 수 있음을 전했다. 호텔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 실제 대학생들과의 면담을 통해서도 채용에 있어 차별이 없는 것은 맞지만, 이후 4년제를 졸업했는지 2년제를 졸업했는지에 따라 이후 승진 속도에 차이가 발생할 수는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4년제 대학교의 졸업생들이 시간과 비용적으로 교육에 더 많이 투자를 한 것이기 때문에 전문대학 출신의 학생들은 주로 해외 인턴이나 실무 경력을 쌓아 차이를 좁이려 노력하는 편이라고 한다. 한편 지속되는 인력난으로 호텔들이 채용의 문턱을 낮추기 시작하며 오히려 ‘전문인’으로의 직업의식이 퇴색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한 관계자도 있다. 그는 “학생들이 호텔 쪽으로 전공을 선택하려 하지 않는다. 호텔에서 인력난이 심각하니까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그러다 보니 전공자가 아니어도 호텔에서 일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전공 학생들에게 베네핏이 없으니 전공을 선택하려는 학생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호텔, 즐겁지 않은 일터가 되다 새로 안 들어오겠다고 하는 학생들과 별개로, 이미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왜 호텔로 취업하지 않을까? ‘그 많은 졸업생들은 왜 호텔로 오지 않는가?’, ‘학교에서는 왜 학생들을 호텔로 보내주지 않는가?’ 취재를 진행하며 업계 관계자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가장 큰 첫 번째 요인은 모두가 알고 있는 ‘연봉’ 문제다. 하지만 취재 결과 그 외에도 여러 이유를 찾게 됐다. 관광산업이 발달하면서 그만큼 다양한 직업군이 생겼다. 여행사, PCO 등,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이 넓어진 것이 두 번째 이유다. 심지어 초봉이나 근무환경이 호텔업계보다 좋다. 반면 호텔은 까다롭고 어려운 취향을 가진 고객을 응대하며 엄청난 감정 노동을 해야 하며, 한 달만 일을 하면 발톱이 빠질 정도로 고되다. 이제 업계에서는 스스로를 ‘3D’ 산업이라 부르고 있다. 호텔이라는 업무공간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게 된 것이다. 그래도 학교와 기업이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호텔에서 일하는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마련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 대학 관계자는 “학교에서 실제로 호텔들과 MOU를 많이 맺는다. 또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을 하고 있고, 지도교수 차원에서 꾸준히 연결해 주려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학생들이 안 간다.”고 말했다. “일단은 학생들이 너무 바쁘다. 실습 기간이 주로 방학에 몰려 있는데, 방학 때 학생들은 취업 준비를 위해 공모전 준비를 하거나 본인 스펙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우선적으로 한다.”며 원인을 밝힌 그는 “학생들이 요즘 제일 많이 원하는 취업 분야가 스마트 관광, 혹은 IT 관광 쪽이다. 그런데 현장실습이나 실무를 할 수 있는 기회는 호텔이나 여행사 밖에 없다. 학생들이 생각하기에 자신의 진로와 무관한 분야다 보니 실습 신청을 안 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무엇이 필요한가 변화하는 인재상, 변해야 할 교육제도 아무리 바꾸려 해도 바뀌지 않는 대한민국의 교육제도를 뜯어고치자는 개선방안 외에 현장의 전문가들은 무엇을 변화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을까? 어느 대학 관계자는 “교수들이 상당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호텔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최대한 호텔에 많이 갈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 주고, MICE를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베뉴(Venue)를 찾아가게끔 노력을 하는 교수들이 많다. 현장에 몸담고 있는 종사자들을 섭외해 특강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도 보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위해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그는 “아직까지 대학 교육 현장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이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꼭 대학 교재가 아니더라도 더 빠르고 쉽고 자세하게 찾아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지 않나? 학생들도 어떤 분야에 대해 배우고 진출하기를 원한다면 본인들이 스스로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찾아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교수는 학생들이 찾아온 정보와 지식을 학생들 본인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훈련해 주는 것이 앞으로의 교육 방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이고 수직적인 교육으로는 더 이상 업계의 변화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유학생들의 현장 실습 활성화 방안 또한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교과부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현장실습에 있어 지원이 미비한 상황이다. 인구절벽을 맞이한 상황에서 한국인 학생뿐 아니라 유학생들에게까지 기회가 찾아와야 하는데, 호텔업계로 진출을 원하는 유학생들은 본인들이 하고 싶어도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서 졸업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말로 원하는 사람에게 일의 기회를 열어주고, 두려움으로 쉽게 문턱을 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고객을 대하는 만큼 진정한 환대를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지 질문을 던져본다. 산업계의 요구와 대학의 교육과정 간 존재하는 간극을 이제는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손을 모아 메꿔나가야 할 때다. <호텔앤레스토랑> 역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산학 관계자들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 나아가고자 한다. INTERVIEW “뛰어난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 갖춘 유학생들 위한 취업의 기회 또한 열리기를 기대” 경성대학교 글로벌학부 국제처장 남경화 교수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교육은 어떠한 면에서 중요하다고 보나? 한국은 현재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호스피탈리티업계는 국제적인 마인드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분야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 학생들이 와서 호스피탈리티를 공부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이 글로벌한 성장을 이룩했음을 의미한다.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것 외에도 글로벌한 관점을 가질 수 있게 해주며, 한국과 세계 간의 교류와 상호 이해를 촉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게다가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세계적 수준에 충분히 미치며, 교육 품질이 높다는 것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교육 환경이 유학생들에게 뛰어난 학문적 경험을 제공하고, 그들이 성공적으로 교육을 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변화하는 호스피탈리티산업에 맞춰 대학에서는 어떤 변화를 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변화는 교수진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다. 특히 팬데믹으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며 교육 환경에 새로운 것들을 많이 도입하게 됐다. 예를 들어, 인턴십 과목을 담당하는 교수는 보고서를 영상으로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많은 기업에서 영상 이력서 및 AI 인터뷰 등 다양한 IT산업 기반 채용방식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실제 산업 요구에 부합하도록 학습 경험을 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시대와 트렌드에 맞춰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학습 방법을 조정해 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호스피탈리티업계에 어떤 직무로 진출하기를 희망하나? 예전에는 호텔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MICE 분야로의 진출을 원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다. 부산 엑스포 유치 준비를 하는 동안 학생들의 관심도 또한 높아진 것 같다. 식음료 분야로의 진출도 인기가 있다. 교내에 마련된 실습실을 활용해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접근성이 커졌을 것이다. 실제로 이런 실습 환경이 학생들로 하여금 실무 능력 향상 및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도움을 주는데, 호텔 업무를 위한 실습실은 따로 갖춰져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경험의 기회가 적다. 반면 호텔 분야로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오히려 마케팅 분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MOU 맺고 있는 지역 호텔들에서도 마케팅 포지션으로 연계가 제공되길 원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국가에서 유학을 오기 때문에, 여러 국가의 고객에게 다각도로 대응하기에는 글로벌학부 학생들에게 특화된 장점이 있는 듯하다. 유학생들의 경우 대학에서 주로 어떤 지원을 받고 있나? 경성대학교에서는 최근 사회 통합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특정 교육을 받으면 가산점을 통해 비자 신청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학생들이 국내에서 잘 정착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학문적인 부분에서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칼리지로서의 위치를 견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원 박사과정까지의 연계를 통해 학문에 더 집중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미국이나 마카오에서 열리는 대형 학술대회에 참석해 논문을 발표하고 상을 받는 유학생들이 있다.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나면 향후 국내 대학에서 영어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도 이 학생들이 성장하고 학문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의견 부탁한다. 유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진출의 폭이 보다 넓어져야 한다고 본다. 이전까지 한국에 오는 유학생들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어 오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경성대학교 글로벌 학부의 경우에는 유학생 특화 영어 트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국에서 영어 트랙을 두는 대학이 많지 않은데, 영어로 강의를 하는 동시에 한국어 공부도 하고 실제로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다 보니 대학을 다니는 동안 한국어 능력이 상당히 많이 향상된다. 그런데 이 학생들이 졸업 후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E-7 비자 허용에 관한 규제가 많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취업 비자가 쉽게 나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 학생들이 최소 4년 이상 한국에서 머무르다 보면 영어, 모국어, 한국어 실력을 고루 갖추게 된다. 그런데 낮은 연봉으로 시작을 하니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할 때와 비교해 여러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또 취업으로 연계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유학생은 공부를 못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어 역량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모든 학생이 완벽하게 잘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있는데 비해 기업에서 문을 많이 열어주지 않으려 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아쉬운 동시에 개선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호텔인네트워크’와 같은 호텔 관광 전문 인력을 연결하는 채용 플랫폼이 학교와 기업을 잘 연결했으면 하는 기대와, 플랫폼을 통한 유학생 인력 대상의 인턴십이나 취업이 점차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회장 박찬구)은 지난 해 계열사 금호리조트가 매출액 약 1083억 원, 영업이익 약 130억 원을 달성해 지난 ‘22년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단 1년만에 또 다시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직전 연도 약 977억 원 대비 11% 신장되었고 영업이익은 직전의 약 88억원 대비 무려 48%가 증가했다. 1년만의 최대기록 재(再) 경신 외에도 1000억 원대의 매출액과 100억 원대의 영업이익, 그리고 12%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창립 이래 첫 달성하는 등 3년 연속 금호석유화학그룹 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회복 및 성장세는 ‘21년 인수 시점의 기대치를 초월하는 수준이다. 직전까지 적자를 기록하던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그룹에 인수된 해 곧바로 흑자 전환을 이루고 이듬 해인 ‘22년 기존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이번 ‘23년에는 그 직전 연도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3년 전 인수 당시 일부 주주에 의해 제기된 금호리조트의 사업성 및 고가 인수에 대한 우려는 이미 불식된 지 오래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인수 당시 일각의 비판에도 금호리조트가 그룹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확신했으며, 인수와 동시에 인수 TF를 구성해 과거 모기업의 투자 여력 제한으로 인한 자금 경색을 해소하고 약 1년에 걸쳐 시설과 서비스의 전면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21년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레저와 관광 활동의 제약이 있던 시기였고 금호리조트 또한 리뉴얼 공사로 시설을 100%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인수 첫 해부터 흑자 전환을 달성한 것에 대해 박찬구 회장의 안목과 흔들림 없는 지원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사업적으로는 최신화와 차별화가 이번 금호리조트의 굳건한 실적의 근간이 됐다. 콘도는 전반적인 리뉴얼 및 펫 동반 이용 고객을 위한 반려견 전용 객실 확대, 리조트 내 파크골프장 개장, 그리고 프리미엄 BBQ 등 고객 유형별 맞춤 서비스를 선보였고 F&B는 지역별 시즌 메뉴와 연령대별 특화 메뉴 등으로 다양화했다. 노력의 결실로 금호리조트는 한국표준협회의 ‘2023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리조트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등 고객의 좋은 평가를 되찾고 있다. 회원권 분양도 다시금 증가해 실적 개선의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으며 인수 당시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투자로 한 차례 부채비율을 대폭 개선한 후에도 준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지속 상환하며 재무 구조를 준수하게 유지 중이다. 올해 역시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올 시즌을 준비 중이다. 상반기에는 통영마리나리조트에 편의 시설을 갖춘 신규 요트를 도입해 해양 레저 콘텐츠를 강화하고, 워터파크 아산스파비스도 대온천탕과 파도풀 등 개선 공사를 거쳐 4월 초 리뉴얼 오픈한다. 금호리조트의 명문 골프장 아시아나CC 역시 고객 안전과 편의를 제고하고자 기존의 리프트카를 전면 철거하고 파노라마뷰를 갖춘 최신형 리프트카로 재설치해 새 시즌을 맞이한다. 인수 후 이어진 골프카트 교체, 주차장 확대, 클럽하우스 엘리베이터 설치, 남녀 탈의실 내 파우더룸 리뉴얼 등 지속적인 투자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인천발 비행 시간 1시간 남짓의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금호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이하이포인트 호텔 앤 골프 리조트는 한국식 캐디 및 운영시스템, 한국어 예약시스템을 갖추고 한국 골퍼들을 맞이하고 있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환골탈태한 금호리조트가 고객 기대를 충족시키며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등 쾌거를 달성했다.”며 “올해 시즌에도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리뉴얼과 신규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포부를 나타냈다.
2020년 우리 사회에 큰 피해와 영향을 끼친 코로나19는 관광, 호텔 산업 또한 크게 변화시켰다. 온라인 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전 다음소프트)의 자료에 의하면 ‘호캉스’ 검색량 추이는 2016년 300건에서 2021년 28만 건으로 약 900배 증가했다. 호텔은 더 이상 지방이나 해외 등 집에서 먼 관광지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부수적인 요소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목적지로 변화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 이번 호에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작성된 160만 건의 리뷰 데이터를 분석,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고, 변화하는 흐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보고자 한다. 2020년을 강타하고 사라진 키워드 ‘코로나’ 먼저, 좀더 인사이트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연도별 가장 많이 언급된 200개의 키워드를 추출한 뒤, ‘청결’, ‘친절’ 등 기본적으로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 약 50여 개를 표본에서 제외한 뒤 데이터를 가공했다. ‘코로나’ 키워드는 2020년 1월까지 언급 횟수가 0건이었지만,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계속해서 가장 높은 언급량을 보였다. 2020년 한해 월간 키워드 1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코로나’ 키워드는 2020년 처음 등장해 한해동안 5855회 언급되며 ‘청결’, ‘친절’ 등 일반적인 키워드를 제외한 새롭게 파악된 키워드 중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로 확인됐으며, 2021년 7185회로 2년 연속 가장 많이 언급됐다. 2022년부터는 1185회로 전체 키워드 중 55등을 기록하는 등 점차 언급량이 점차 하락하며, 2023년도에는 상위 200개 키워드에 포함되지 않아 더 이상 언급되지 않는 키워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가 등장시킨 새로운 키워드 다음으로는 코로나로 인한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코로나 이후 새롭게 등장한 키워드는 무엇이 있을지 확인해 봤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키워드 1~3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20과 2021년 ‘코로나’ 키워드가 언급된 직후,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넷플릭스’와 ‘배달’로 확인됐다. 먼저 ‘넷플릭스’ 키워드의 경우 2020년 처음으로 등장해 895회 언급되며 전체 키워드 중 언급량 47위로 확인됐으며, 2021년 4228회 언급되며 472% 상승, 코로나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후 2022년 4762회, 2023년 3568회 언급되며 새롭게 확인된 키워드 중 2년 연속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배달’ 키워드의 경우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2020년 처음 등장했고, 594회 언급, 전체 키워드 중 언급량 74위로 확인됐으며, 2021년에는 3576회 언급돼 ‘코로나’, ‘넷플릭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후 2022년에는 3514회로 ‘넷플릭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소폭 하락, 2378회로 9위에 머물렀다. 두 키워드 모두 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성장해 활성화된 플랫폼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자연스러운 언급량 증가로 볼 수 있으나, ‘넷플릭스’와 ‘배달’ 키워드는 특히 ‘호캉스’라는 새로운 여행 형태와 밀접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 키워드라는 점에서,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의 니즈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9년 이후 급상승 중인 키워드 앞서 알아본 ‘넷플릭스’, ‘배달’은 코로나로 인한 변화와 맞물려 새롭게 등장한 키워드였지만, 코로나와 관계없이 꾸준히 언급돼 키워드 중에서 최근 몇 년 사이 지속적으로 언급량이 증가하는 키워드가 존재한다. 조사된 200개의 키워드 중 2019년과 비교해 언급량이 300% 이상 증가한 키워드를 조사해 봤다. 1) 맛집 ‘맛집’ 키워드는 2019년 754회 언급되며 총 200개 키워드 중 189위에 그쳤지만 2022년 7775건으로 1030% 상승했으며, 2023년에는 6704건으로 언급량은 하락했으나 전체 200개 키워드 중 70위로 확인됐다. 2) 카페 ‘카페’ 키워드는 2019년 1343회 언급되며 162위를 기록했고, 이후 2022년 4976회 언급되며 최대 370% 상승했다. 3) 조명 ‘조명’ 키워드는 2019년 609회 언급되며 200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2022년 1945회 언급되며 최대 319% 상승했다. 앞으로는 어떤 키워드가 중요해질까? ‘코로나’부터 ‘넷플릭스’, ‘배달’, ‘카페’ 등 다양한 키워드를 분석해 봤다. 분석 결과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생겨난 키워드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만큼 갑작스럽게 사라진 키워드도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그만큼 관광과 호텔 산업은 예측이 어려운 영역이며 사회, 경제적인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는 영역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들은 당장 혼란스럽고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이지만, 빠르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면 미래의 호텔업계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조사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호텔 리뷰 자동응답 및 분석을 위한 솔루션 관광 수요 회복에 따라 호텔업계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저마다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OpenAI의 챗GPT(ChatGPT), 메타의 라마(LLaMa), 구글의 바드(Bard) 등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이 여러 산업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 게임체인저로 여겨지고 있다. 언어학습에 특화돼있는 인공지능인 만큼 리뷰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 리뷰를 분석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리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특성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학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호텔업 관련 리뷰 분석 시스템은 해외 솔루션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한국어 분석 정확도가 떨어지고 범용성이 낮아 당장에 활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REVIE(리비)’는 호텔 리뷰의 분석 및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고객 피드백을 분석해 호텔 서비스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이트를 도출해낼 수 있다. REVIE는 수많은 OTA에 흩어져있는 리뷰를 수집해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AI를 활용한 자동 답글 작성 및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수집된 리뷰 데이터는 호텔 특성에 맞는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긍·부정의 감성을 분석해 호텔 강점과 보완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 형태로 제시한다. 배달의 민족, 쿠팡 등 많은 플랫폼에서 증명됐듯 고객 후기는 잠재고객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호텔 예약서비스의 온라인화와 OTA 서비스의 영향력 확대로 리뷰관리는 성공적인 호텔 운영을 위한 필수조건이 된 만큼, PMS, CMS, RMS를 잇는 호텔 산업의 주요 솔루션 중 하나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2월 2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한국의 새로운 미식 명소를 담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가 발표됐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뛰어난 해양 환경과 오랜 역사 속에서 고유의 미식문화를 발전시켜 온 부산의 합류로 서울 177곳, 부산 43곳 총 220곳의 레스토랑이 미쉐린 가이드 2024에 등재됐다. 하지만 미쉐린으로부터 스타를 받은 식당들이 폐업하거나 외국으로 이전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과연 국내 파인다이닝 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담고 있는지 의문을 품는 이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평가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아 공신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하게 제시되고 있다. 훌륭한 요리를 선뵈는 레스토랑. 그래서 멀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 훌륭한 요리를 위해 여행을 떠날 가치가 충분한 레스토랑. 그것의 기준은 대체 무엇일까? 진정한 미식의 정의는 무엇인가? 미쉐린 가이드의 발자취를 들여다보고 세계로 뻗어나갈 한국의 미식문화는 어떻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지 방향성을 가늠해 보자. 내달에는 전 세계적으로 발행되고 있는 미식 평가 가이드들을 통해 차이를 비교해 볼 예정이다. <미쉐린 가이드-서울 2017> 초판 발행 이후 8년 어떻게 흘렀나 미쉐린 가이드가 <미쉐린 가이드–서울> 발간을 확정한 것은 2016년 3월이다. 그에 앞서 2007년 첫 번째 아시아 가이드로 <미쉐린 가이드–도쿄>가 출간됐고, 2008년에는 <미쉐린 가이드-홍콩 & 마카오>가, 2009년에는 <미쉐린 가이드–교토 & 오사카>가 각각 첫 발행을 하게 됐다. 한국은 미쉐린 가이드 정규 에디션의 28번째 국가이자 싱가포르에 이은 네 번째 아시아 국가로 출간이 확정 지어졌다. 당시 개최된 <미쉐린 가이드-서울> 기자간담회에서 미쉐린코리아 김보형 前 사장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된 타당성 조사와 검증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 밝혔으며, 미쉐린 그룹의 베르나르 델마스 前 부사장이 함께 참석해 “<미쉐린 가이드–서울>의 발간은 높아진 한국의 미식 수준이 반영된 것”이라 말했다. 또한 미쉐린 가이드의 마이클 엘리스(Michael ELLIS) 前 글로벌 총괄 디렉터는 서면을 통해 “서울의 음식 문화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미쉐린의 전문 평가원들이 훌륭한 요리를 발굴하기 위해 충분한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2016년 11월 발간된 <미쉐린 가이드-서울 2017>에서 한국의 첫 미쉐린 3스타는 서울 신라호텔 ‘라연’과 광주요에서 운영하던 ‘가온’이 얻게 됐다. 2스타는 ㈜피와이앤파트너스의 ‘곳간 by 이종국’, 권우중 셰프가 운영하는 ‘권숙수’, 롯데호텔서울의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이, 1스타는 광주요 ‘비채나’와 포시즌스 호텔 서울 ‘유 유안’, 장명식 셰프의 ‘라미띠에’를 포함 19개 식당이 받게 됐다. 주목할만 했던 점은 선정된 스타 레스토랑 24곳 중 13곳이 한식을 기반으로 하는 레스토랑이었다는 것이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서는 “한식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음식이 창의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음식문화를 선도해 나간다.”고 특정하며, 좌식문화를 반영한 픽토그램과 전통주 픽토그램을 사용했다는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2018년에는 총 175개의 레스토랑이 <미쉐린 가이드-서울 2018>을 통해 공개됐다. 6개의 레스토랑이 새로운 스타 레스토랑으로 등극했으나 호텔업계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당시의 본지 취재에 의하면 2017년 미쉐린 첫 발간 이후 일부 호텔은 매주 회의를 거치며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한다. 가이드 선정에 있어 한식당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자 호텔업계에도 한식 열풍이 불었고, 2018년에만 5개의 한식당이 호텔에 입점했다. 호텔업계가 한식에 집중하고 가성비를 내세우며 문턱을 낮추는 등 노력을 기울인 데에는 미쉐린의 영향도 한몫 했다는 것이 당시 분석이다. <미쉐린 가이드-서울 2019>에는 2개의 2스타 레스토랑과 5개의 1스타 레스토랑을 포함, 총 191개의 레스토랑이 등재됐다. 시그니엘서울의 ‘스테이’가 미쉐린 1스타에 새롭게 등극했으나 호텔업계는 이번에도 기대에 비해 성적이 아쉬웠다. 당시 포시즌스 호텔 서울 알레한드로 버나베 총지배인은 “호텔의 레스토랑은 규모가 커 동일한 퀄리티의 서비스와 음식이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제공되기 어려울 수 있으며, 빠르게 바뀌는 식음 트렌드에 뒤쳐질 수 있다. 또한, 오너 셰프 레스토랑이 많아지는 것도 주요한 이유 중에 하나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1스타를 유지해 오고 있는 비채나의 前 총지배인이자, 現 호텔인네트워크 이정한 대표 역시 “미쉐린은 셰프가 자신의 음식에 담긴 의도를 고객에게 얼마나 잘 전달하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반면 호텔은 고객이 우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기 때문에 고객 입맛에 맞지 않는 요리는 내놓지 못한다.”며 관점에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서울>이 발간된 지 3년이 지났던 시점에 줄곧 쌓여왔던 논란이 터지고 말았다. ‘미쉐린 가이드 측이 스타 레스토랑 선정의 대가로 유료 컨설팅을 제안했다거나, 미쉐린이 공신력을 핑계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미쉐린 가이드는 입장문을 통해 사실 관계를 밝히고자 했다. 미쉐린 가이드의 평가에 대한 논의가 분분한 것은 비단 한국의 일만은 아니다. 2003년 2월에는 미쉐린 3스타의 주인공인 베르나르 루아조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고, 이 배경에는 가이드북의 평가에서 오는 압박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추측이다. 맛에 대한 기준이 나라마다 다르고 문화권마다 다른데, “동일하게 적용하는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법”이 엄격한 평강의 기준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 중 한 명은 “미식 경험의 기준점을 마련하고 발전해 나아갈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선한 영향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사람들의 입맛도 바뀌고 가치관과 음식문화를 즐기는 방식도 트렌드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것을 수치화하는 것이 정말로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거센 논란을 딛고 일어선 미쉐린 가이드는 <미쉐린 가이드-서울 2020>에서 전년도보다 12개 줄어든 179개의 레스토랑을 발표했다. 반면 호텔 다이닝에서는 더 플라자의 ‘주옥’이 새롭게 1스타를 받았으며, 라연과 가온이 4년 연속 3스타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하며 한식의 강세를 이어나갔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발간된 <미쉐린 가이드-서울 2021>에서는 2개의 3스타 레스토랑, 7개의 2스타 레스토랑, 23개의 1스타 레스토랑, 60개의 빕구르망과 86개의 플레이트 레스토랑을 포함해 총 178개의 레스토랑이 등재됐다. 지속가능한 미식을 실천하는 레스토랑에 부여하는 그린 스타가 처음으로 발표됐는데, 국내에서는 현지 식재료를 사용하는 레스토랑 ‘황금콩밭’과, 전체 식재료의 95%를 농장들과 직거래를 통해 공급받고 자체적인 친환경 재배를 통해 경북 봉화마을 유기농 쌀, 경남 거창산 전통 된장 및 간장 등 친환경 식재료 보급에 앞장서는 ‘꽃, 밥에피다’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서울 2021>부터는 ‘미쉐린 영 셰프 어워드(The MICHELIN Young Chef Award)’와 ‘미쉐린 멘토 셰프 어워드(The MICHELIN Mentor Chef Award)’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2021 미쉐린 영 셰프 어워드의 영예는 1스타 레스토랑인 ‘에빗(EVETT)’의 조셉 리저우드(Joseph Lidgerwood) 셰프가 차지했고, ‘한식의 대모’로 알려진 조희숙 셰프가 국내 첫 번째 미쉐린 멘토 셰프 어워드 주인공이 됐다. 온라인 실황중계를 통해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 서울 2022>에는 169개의 레스토랑만이 등재돼 아쉬움을 남겼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 디렉터는 “우리 삶 속에서 2년 넘게 지속된 팬데믹을 견뎌 낸 레스토랑과 그 팀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위기 속에서도 미식업계는 삶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인 미식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적응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있는 업계인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2022 미쉐린 영 셰프 어워드는 ‘미토우’의 김보미 셰프가, 2022 미쉐린 서울 멘토 셰프 어워드는 ‘라미띠에’ 장명식 셰프가 각각 선정됐으며, ‘황금콩밭’과 ‘꽃, 밥에피다’가 전년도에 이어 그린 스타를 유지하게 됐다. 힘든 시기를 딛고 이겨낸 미식업계의 노력이 빛을 발한 2023년에는 176곳의 레스토랑이 <미쉐린 가이드-서울 2023>에 올랐다. “K-컬처에 대한 전 세계 여행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서울이 인기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밝힌 그웬달 뿔레넥 디렉터는 “2016년 첫 번째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발간된 이후 7년간 서울의 미식문화와 외식산업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고 말하며, 새로운 3스타 레스토랑을 발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9년 1스타를 받았던 ‘모수’가 2020년 2스타로 새롭게 등극한 데 이어 3년 만에 3스타로 등극한 것이다. 한편 2년 전 도입한 ‘미쉐린 영 셰프 어워드’, ‘미쉐린 멘토 셰프 어워드’와 함께 ‘미쉐린 소믈리에 어워드’가 새롭게 선정됐다. ‘레스토랑 온’의 김준형 셰프가 영 셰프 어워드를, ‘코지마’ 박경재 셰프가 멘토 셰프 어워드를 각각 받았으며, 국내 첫 번째 미쉐린 소믈리에 어워드는 새롭게 3스타를 받은 ‘모수’의 김진범 소믈리에가 수상하게 됐다.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채소의 95% 이상을 셰프의 부친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며, 레스토랑 운영에 필요한 각종 에너지원 역시 재생 에너지 혹은 지속가능한 자원들로 사용하는 ‘기가스’는 새로운 그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등극했다. 부산이 발간 도시로 합류한 올해에는 총 220곳의 레스토랑이 <미쉐린 가이드–서울 & 부산 2024>에 등재됐다. 부산에 위치한 ‘모리’, ‘피오또’, ‘팔레트’ 3개의 레스토랑이 첫 부산 1스타를 받았으며, 부산에서는 시그니엘부산의 ‘차오란’이 유일한 호텔 다이닝으로 셀렉티트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리며 미식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식재료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셰프 부부가 농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피오또는 새로운 그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피오또의 이동호 & 김지혜 셰프는 “평생 미쉐린과는 관계가 없는 인생을 살 줄 알았다.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요리를 하며 먹고 살 수 있는 정도만 되면 좋겠다는 희망을 안고 살았던 것 같다. 미쉐린에 초대됐을 때 항상 우러러 봐왔던 셰프들과 한 자리에 설 수 있어 꿈만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년도에 이어 미쉐린 멘토 셰프 어워드와 미쉐린 소믈리에 어워드가 ‘호빈’의 후덕죽 셰프와 ‘빈호’의 김진호 소믈리에에게 각각 수여됐으며, 영 셰프 어워드 대신 새롭게 추가된 서비스 어워드의 첫 번째 수상은 이타닉 가든 팀이 차지하게 됐다. 한편 2023년에 7년 내내 3스타를 유지해 온 ‘라연’이 2스타로 강등된 데 이어, ‘가연’과 ‘모수’가 폐업을 결정하며 업계에 충격을 줬다. 다만 미쉐린 가이드 측은 “모수가 곧 새로운 장소에서 재오픈한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모수의 3스타를 유지했다. 2스타 레스토랑이던 ‘주옥’ 역시 폐업을 결정하고 뉴욕으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해 국내 파인다이닝 시장의 침체를 우려케 했다. 많은 기대 모았던 부산편 지역 미식문화 성장의 발판 될까 올해 미쉐린이 발간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는 외식업을 꿈꾸는 젊은 경영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상당수의 청년 셰프들이 폐업을 결정하고 있다고한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식당을 차리고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인이 뭘까? 부산 토박이인 A씨는 “부산 사람들은 오래된 식당에 가는 것을 더 좋아한다. 새로 생긴 식당은 ‘뜨내기’가 하는 것 같다는 인식이 큰 것 같다. 주로 엄마가 어릴 적부터 가던 식당, 가족들과 다니는 ‘추억’의 식당을 더 자주 찾게 되는 경향이 있다. 어른들은 맛이 변해도 가던 곳만 간다. 그곳이 오래 됐으니까. 젊은 세대들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는 “부산은 고령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다. 경제력을 가춘 노년 인구비율이 높은데 비해 외식에는 돈을 잘 쓰지 않는다. 다이닝업장에서는 알코올 판매가 핵심이다. 인건비와 재료 코스트를 상쇄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류 소비율도 낮다.”며 원인을 분석했다. 또한 “부산에서 영업을 하는 것이 서울에서 하는 것보다 약 20~30%가량 돈이 더 든다. 모든 식자재가 서울에 갔다 다시 내려오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할 때도 수입 자재를 많이 쓰는데 그런 것들이 거의 다 인천에 도착하지 않냐.”며 재료 수급 및 유통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했다. 그에 반면 매출은 서울의 비해 반도 못미치기 때문에 영업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말한 그는 “서울권 외 지역 레스토랑 오너들이 전반적으로 겪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피오또의 이동호 & 김지혜 셰프 역시 지역 식당 운영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서울에 비해 지역에서는 양식, 레스토랑에 대한 경험 소비가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 이동호 셰프는 “손님들의 평가로 흔들리던 때도 있었다. 부산에서 ‘피오또’라는 이름으로 새 레스토랑을 열 때는 ‘음식을 통해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강하게 표출하자’는 의지를 가득 담았다.”고 밝혔다. “피오또(Fiotto)는 용솟음친다는 뜻의 이탈리아어다. 큰 물줄기가 잔잔한 물에 구애되지 않고 뚫고 지나가듯 뚝심있게 요리를 펼쳐 나가고 싶다.”고 이동호 셰프는 말했다. 하지만 그것이 셰프들에게 얼마나 쉽지 않은 마음가짐인지, 또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서울의 미식문화가 활발해지기 전에는 그곳의 셰프님들이 같은 고민을 했을 것”이라고 말한 그는 “그 분들이 길을 잘 닦아두었기에 우리도 충분히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꾸준히 길을 만들다 보면 지역들도 미식문화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담아 전했다. 요리는 ‘미학’일까? 우리가 미식(美食)을 정의하는 법 한국인은 맛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민족이다. 외국인들이 여행을 와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만 봐도, 패널들은 “밥과 재료를 비벼서 먹어야 한다.”, “직원이 와서 먹는 방법을 알려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잘 지냈냐’는 인사 대신 ‘밥은 먹었냐’고 안부를 묻는 것이 일상이다. 하지만 그것이 ‘미식문화의 부재’나 ‘맛에 대한 무지’로 여겨질 수 있을까? 파인다이닝만 미식의 계보에 들어가야 하나?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문화와 경험을 과연 진정한 ‘미학’이라 말할 수 있을까? 무엇이 옳고 그른지 쉽게 결정 내릴 수 없는 현대 사회에서, 미쉐린 가이드와 같은 미식 평가 안내서는 앞으로의 평가 기준을 어떻게 정립해 나갈 것인가?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다. 이탈리아가 미식의 나라로 유명한 이유는 지역마다 고유한 요리와 식재료를 보유하고 있고, 또 그것을 매우 자부하는 지역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번역한 러시아 작가 엘레나 코스튜코비치는 그의 저서 <왜 이탈리아 사람들은 음식 이야기를 좋아할까?>라는 책을 통해 음식을 먹고 그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 이탈리아인들에게는 “삶의 일부이자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미식문화가 깊이 뿌리내리는 데에는 사실 별 게 없다. 각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와 풍부한 맛을 함께 나누며 대화의 기쁨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 오래된 맛과 새로운 맛의 조화를 즐기고, 맛을 선뵈는 사람들의 메시지를 수용하고 존중하는 것. 이러한 가치와 전통이 함께 어우러질 때 우리나라에도 고유한 미식문화가 정착할 수 있지 않겠는지 질문을 던져 본다. 내가 맛있다고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 그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을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미식의 문화가 아닐까? INTERVIEW “접시에 담으려 노력한 본질과 진심, 마침내 별이 되다” 피오또(Fiotto) 이동호 & 김지혜 오너 셰프 피오또(Fiotto)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김지혜 피오또는 우리의 세 번째 레스토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전에 운영하던 곳이 많이 어려웠다. 가게를 정리하고 타지역에서 새로 준비할 계획이었는데, 부산에서 오픈을 하면 부모님 댁과도 멀지 않고 농장 재료를 얻기에도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동호 직전에 한 사업이 정말로 크게 망했다. 살고 있던 집의 보증금까지 빼서 가게에서 지내며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선택의 기로에 섰다. 새로 다시 도전을 해볼까, 아니면 요리를 포기할까. 정말로 딱 한 번만 해보자고 했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미련 없이 털어버리자고. 그래서 피오또는 아주 소규모의 자금만으로 오픈하게 됐다. 캐주얼한 콘셉트로 시작을 했다가 조금씩 욕심이 생겼다. 김지혜 셰프가 출산한 뒤에 코스 요리를 1년만 더 해보기로 했다. 정말로 빛을 못 받으면 문을 닫고 다른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렇게 1년을 조금 버텨보니 먹고 살 수 있는 정도까지는 오게 되더라. 김지혜 초반에는 파스타와 채소를 활용한 메뉴 위주로 손님들께 선뵈다가 2달 정도 ‘파스타 코스’라는 단어를 사용해 봤다. 그런데 농작물을 조금씩 더 이해하고 표현법을 다양하게 추구하는 과정에서 코스라는 ‘틀’이 제한적으로 느껴졌다. 현재는 ‘피오또 테이스팅 코스’라고 해서 9가지 메뉴 중 파스타는 3가지만 구성한다. 나머지는 농장의 흐름에 따라 재배되는 농작물을 활용한 다양한 채소 요리다. 이동호 지금은 겨울이 막 끝나고 봄이 다가오는 철이기 때문에 저장해둔 농작물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토종 단호박과 당근, 수박무를 활용한 메뉴를 선뵈는 중이다. 수박무는 이번에 처음 시도해 본 작물이다. 단면을 자르면 수박처럼 겉이 초록색이고 안이 빨갛다. 수박향과 함께 시원한 맛이 있는데 콤부차로 피클링을 해서 손님들께 내어드리고 있다. 사용하는 모든 식재료를 농장에서 직접 생산하나? 이동호 쌀과 밀, 육류는 국내 로컬 재료를 공급받고 있고 치즈와 버터, 오일과 같이 대체할 수 없는 재료만 최소한으로 수입한다. 그 외 다른 재료들은 모두 선원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것들이다. 정통 이탈리아 요리에서 쌀과 밀은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최상급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탈리아 재료가 아닌 우리나라 재료를 사용하고 싶어 재배 방법도 공부를 해봤다. 그러다 경험과 지식이 보다 풍부하고 질 좋은 경작물을 생산하는 분들을 직접 찾아나섰다. 우리밀은 지리산에서 재배하는 것을 사용하고 있고, 샤퀴테리를 만드는 돼지고기나 오리고기도 수입산이 아닌 지역 재료를 활용한다. 각 분야에서 뛰어난 품질의 식재료를 생산해내는 분들을 손님들에게 소개하는 것 또한 요리사의 역할이라는 생각으로 재료를 쓰고 있다. 김지혜 그래서 피오또의 음식은 겉으로 볼 때 이탈리안이지만 깊숙이 들여다보면 매우 한국적이다. 처음 오픈했을 때만 해도 선원농장의 재료를 많이 사용하지 못했다. 2~3년에 걸쳐 공부하고, 해를 거듭해 가며 자체생산율을 높였다. 지금은 피오또에서 사용하는 모든 채소가 100% 선원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 음식이 아닐 수 없다. 팜투테이블(Farm-to-Table) 경영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동호 우리는 유학파가 아니다. 결국 이탈리아 출신 셰프의 요리를 통해 영감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치고 고갈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80, 90살까지 요리를 하는 것이 우리 꿈인데 그때까지 스스로 발전 가능한 요리를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집중하기로 한 것이 로컬 재료, 발효, 그리고 에이징이다. 김지혜 실제로 손님들이 오면 어떻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직접 만드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다. ‘팜투테이블’이라는 장르가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하다 보니 실제로 요리를 먹어보기 전까지는 의구심을 가지는 손님들도 종종 있다. 클래식이 아니다 보니 낯설어하기도 하고, 우리의 경력과 출신을 궁금해하기도 한다. 이동호 외국 요리를 하면 사실 유학을 안 다녀오는 경우가 드물다. 많은 셰프들이 미쉐린 레스토랑 출신이기도 하고. 사실을 이런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경력에 대해 밝혔을 때 손님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오면 어떡하나 불안하기도 하다. 우리는 증명할 방법이 오직 접시뿐이다. 본질적인 요리를 보여주고 싶다는 열망이 크다. 피오또의 정체성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피오또만의 음식철학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이동호 자연스러움. 농작물이 안 나오는 시기에는 저장한 재료를 사용하고, 계절에 맞게 땅의 상황에 맞게 나오는 재료를 활용한 선순환. 옛날에는 아주 당연했던 것인데 요즘은 안 그렇기 때문에 특별하게 봐주는 것 같다. 김지혜 오픈 초반부터 자주 오던 덴마크 부부 손님이 있었다. 북유럽 식문화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식재료를 통한 레스토랑과 농부간 협업이 매우 활발하다고 하더라. 핫도그를 파는 푸드트럭마저도 지역 재료를 쓴다고 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도 그런 방향이다. 지역 재료를 활용하고, 농장주들이 생산활동을 하며 해당 지역의 경제활동까지 활발해지는 구조가 자리잡혔으면 좋겠다. 토종쌀, 우리밀을 사용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농업이 활성화돼야 식문화가 확장되고, 음식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이동호 손님들 중에 하고 싶은 요리가 있어서 작물 키우냐, 작물을 키우고 싶어서 요리를 하는 것이냐, 묻는 분들이 있다. 우리가 농장을 하려던 첫 번째 이유는 농작물에 대한 공부가 가장 시급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재료에 대한 이해 없이 음식의 표현법을 정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선원농장에서는 기존 작물을 70% 재배하고 30%는 새로운 작물을 시도한다. 농작물의 맛과 형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조리법을 선택한다. 표현법이 가장 마지막 단계에 있다. 예를 들어, 여름 가지는 껍질도 부드럽고 물도 많고 달달하니 라자냐에 사용하고, 겨울 가지는 껍질이 단단하고 딱딱하기 때문에 껍질을 벗겨내고 말려서 파우더로 만들어 1년 내내 활용하는 식이다. 김지혜 메뉴를 짤 때 우리는 이 재료에서 감칠맛이 나는지 안 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재료 본연의 맛을 손님들에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음식이 정말 맛있어서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를 손님들이 궁금해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래야 우리가 하는 손님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린 스타를 획득한 이유를 알 것 같다. 미쉐린 가이드를 통해 “자연에서 난 식재료를 사용한 뒤 이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환경친화적 선순환에 집중”한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듣고 싶다. 김지혜 도시에서 레스토랑을 하면 식재료를 마트에서 사야하지 않나. 손질도 한번 더 해야 하는데 여기서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한다. 가령 양배추라는 식재료는 겉잎을 벗겨내고 사용하는데, 우리는 농장에서 직접 우리가 키운 것들이니 양배추 크림 소스를 만드는 데 활용한다거나 완전히 말라서 쓰지 못하는 잎은 땅에 묻어 퇴비를 만드는 식으로 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겨울부터 새로 시도한 것은 작은 로스팅 카페에서 생두를 로스팅하고 나오는 실버스킨을 받아다 퇴비로 만든 것이다. 껍질에도 영양분 많다고 하더라. 결과는 이 땅에 알맞은 작물을 찾아 키워 봐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 테스트 중이다. 이동호 둘이 항상 이야기하는 게 있다. 우리 손에 들어온 재료가 신선한 상태에서 음식물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것은 크게 실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셰프로 부지런하지 못한 것 같다고 생각해 쓸 수 있는 한 모두 활용한다. 채소같은 경우에는 스톡을 만드는 데 쓰는데 농장에서 나는 채소가 항상 달라지니 스톡의 맛이 똑같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맛을 보고 사퀘테리에도 넣어보면서 밸런스를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김지혜 소스를 끓이고 난 오리뼈 등은 어쩔 수 없이 버리기는 하는데 그래도 최대한 줄여보려고 하고 있다. 20L짜리 음식물 쓰레기통을 채우는 데 보통 2~3주 가량 걸린다. 손님들도 음식을 잘 남기지 않는 편이다. 앞으로의 계획, 방향성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혹은 새로운 목표가 생겼는지? 김지혜 식재료가 가지고 있는 감칠맛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기 위해 발효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금으로 하는 락토 발효를 통해서는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과 더불어 짠맛과 감칠맛이 함께 끌어올려지고, 콤부차를 활용하면 감칠맛과 산미가 함께 올라온다. 발효에 집중하면서 선원농장을 이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세우고 있는 계획이자 목표다. 이동호 다소 먼 미래의 일일 수도 있겠지만, 손님들이 농장으로 걸어 들어와 테이블에 앉는 것이 피오또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호박꽃을 맛보고 신기해 하는 손님이 있다면, 식사 후 마당에 데리고 가 자라고 있는 것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레스토랑이 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한 해 한 해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2024 제8회 K-Hotelier Award가 6월 20일 목요일 11시 2024 코리아호텔쇼(코엑스 3층 D홀) 특설 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5월 27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서류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6월 3일 2024 K-Hotelier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올해 K-Hotelier는 FOH(Front Of House), BOH(Back Of House), F&B(Food & Beverage) 분야별 각 1명씩, 총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K-Hotelier, 관광호텔업 우수 종사자 시상제도 K-Hotelier 선정의 역사는 2016년 7월 26일 시작됐다. (사)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연구, 관광인재 발굴 및 격려 등 협력내용을 중심으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한 것. 이후 지속적인 실무회의를 통해, 관광호텔 종사자(호텔리어)에 대한 동기부여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한 포상제도를 도입하는데 뜻을 모으고 K-Hotelier를 선정키로 했다. 이렇게 탄생한 K-Hotelier는 Korea의 첫 이니셜인 ‘K’와 Hotelier의 합성어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리어를 상징하는 브랜드며,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공동 추진하는 ‘관광호텔업 우수 종사자 시상제도’로 자리잡게 됐다. K-Hotelier 포상제도는 연 1회 진행되며 전문가 심사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수상자는 국가 대표 호텔리어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1인 1개의 개인 고유 번호가 부여된 상패가 수여된다. 민간외교관으로서의 K-Hotelier 그렇다면 K-Hotelier의 자격 요건은 무엇일까? 우선 3년 이상 15년 미만 *호텔업(「관광진흥법」 제3조 및 「관광진흥법 시행령」 제2조에 따른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 국적을 가진 자로 민간 외교관으로서 K-Hotelier 취지에 맞게 대내외적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 공적활동이 있어야 한다. 선정인원은 분야별 총 3명(FOH, BOH, F&B)으로 1차 서류심사(30%), 2차 전문 심사위원 평가(70%)로 이뤄지며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5월 27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호텔업 : 관광호텔업, 수상관광호텔업, 한국전통호텔업, 가족호텔업, 호스텔업, 소형호텔업, 의료관광호텔업, 휴양 콘도미니엄업,관광펜션업, 한옥체험업,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결과는 6월 3일 발표되고 시상식은 6월 20일 11시 2024 코리아호텔쇼 전시장 내 무대(코엑스 3층 D홀)에서 마련된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지난해 호텔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들에게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로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내며 호텔리어로서의 자긍심을 높인, 진정한 K-Hotelier 후보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 접수문의_ 서울특별시관광협회 02-2138-7413 /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02-312-2828
국내 대표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두 곳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김형조)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쪽 신용평가사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 평가를 받은 건 1979년 회사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한국기업평가는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등급을 상향했고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처음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를 진행해 A-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과 함께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로 부채 비율이 줄어든 게 신용등급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23년(연결기준) 매출 7323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총차입금은 전년보다 14.4% 줄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20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주력 사업의 우수한 시장 지위 ▲엔데믹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 ▲저수익 사업부 구조조정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신용등급 조정 이유로 꼽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을 기점으로 다음 달 4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은 2020년 2월 이후 4년 만이다. 1년 6개월물(200억 원)과 2년물(300억 원)로 총 500억 원을 확보해 신규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여행 수요 급감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왔다.”면서 “앞으로도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도심지에 나가면 확실히 한식당이 많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러시아에서 한국음식의 인기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한식당의 확대와 다양한 한국 요리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맛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및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러시아 내 아시아 음식 수입 동향 한식당의 인기가 늘어나며 가장 혜택을 보는 것은 식자재 수출업체일 것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내 한식당의 경우 대부분 도소매 업체를 통해 식자재를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량이 크지 않기 때문에 직접 수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지속적으로 사업장을 확장시켜나가고 있는 K사의 경우 한국에서 직접 수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대부분의 한식당의 경우 채소·곡류 등은 현지에서 조달하고 소스류·명류·해조류(김, 미역) 등은 한국산 수입품을 사용하고 있으나 현지 식재료 판매 도매업체가 있어 직접 수입을 할 필요는 없다. 특히 김 같은 경우 한식당만 아니라 일식당 및 일반 마트에서도 수요가 있어 러시아 내에서 직접 김을 제조하는 업체도 있다. 한식당 인기메뉴 및 평균 가격 한식당별로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비밥밥과 치킨이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다. 비빔밥의 경우 고기 위주의 서양음식과 달리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 있어 러시아 내에서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치킨은 한국 드라마 등 미디어에 많이 등장해 한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외에 김치도 현지 식용품점인 Vkusvill에 판매되는 등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성장요인과 전략 현지 한식당 관련 한 가지 놀라운 점은 방문자 중 한국인보다 외국인(러시아인 포함)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각 한식당의 특성 별로 다르지만, 적게는 30%에서 많이는 90%인 방문객 수가 훨씬 많다. 마케팅 전략 역시 현지인을 겨냥하는 것이 보다 매출액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한식당을 손맛으로 승부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옛날 얘기며 한식당 경영 역시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성공 여부가 좌우된다. 또한 경영 자체를 한국인이 아닌 현지인들이 하는 한식당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들의 전략은 ‘한국의 맛’에 대한 깊은 이해도보다는 성공적인 현지 마케팅 기술이다. 한류 인기 상승 한식당 ‘B’의 송00 대표는 코로나19, 러-우 사태 등으로 외식 인구가 감소해 전체적인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류 및 한식의 인기가 상승한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인들도 한식 사업이 뛰어들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는 ‘Kimchi-to-go’, ‘먹방’과 같은 현지인이 경영하는 한식당들이 생겨났다. 이는 러시아인들도 ‘김치’, ‘먹방’ 등이 무슨 뜻인지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데에는 현지 총영사관의 공도 크다.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에서는 지속적으로 ‘김치 마스터 클라스’, ‘한복 패션쇼’, ‘한글 캘리그래피 마스터 클라스’ 등 현지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만한 문화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SNS 마케팅 대부분의 한식당의 경우 홍보는 VK(러시아의 소셜 네트워크)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광고, 옥외광고 보다는 젊은층이 많이 접하는 소셜미디어를 타깃팅한 것이다. 대부분의 한식당의 경우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식당 방문 후 식당 ‘테그’와 함께 스토리에 먹은 음식을 올리는 것도 러시아 젊은이들 사이에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를 잡았다. 트렌드 저격 상트페테르부르크 내에서는 젊은층을 타깃팅한 한국 분식 전문점, 치킨 전문점 등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식당을 찾는 손님의 90% 이상은 외국인(비한국인)이며 90% 이상이 30대 이하다. 2018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개업을 해 현재 사업장을 8개까지 확장시킨 한국 분식 전문점 Kimchi-to-go의 대표 Evgeniy는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액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Kimchi-to-go의 메뉴는 핫도그, 떡볶이, 라면 등이 있다. 인테리어 역시 한국 느낌을 살려서 꾸몄다. Chicko의 경우 모스크바에서 처음 시작해 흥행을 이룬 후 상트페테르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등 러시아 타 도시로 프랜차이즈를 확정 시켜나가고 있다. Chicken과 Korea의 줄임말인 Chicko는 한국 드라마 애청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일명 ‘치맥’ 문화에서 비롯됐고 Kimchi-to-go와 마찬가지로 치킨 및 분식을 전문으로 해 러시아 젊은이들의 취향을 사로잡았다. 시사점 한식당 ‘B’의 송 대표는 한류로 인한 한식의 인기를 크게 체감하고 있고 현재 러시아 내 한류 인기의 최고점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갱신할 것이라고 본다고 한다. 하지만 한류의 인기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지는 불확실하다고 했다. K-푸드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한인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한식 사업에 뛰어들며 ‘한국의 맛’을 고수하기보다 현지인들 입맛에 맞춰 퓨전 메뉴를 선보이는 식당들이 오히려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기생충, BTS, 오징어 게임 등 한류의 인기가 러시아 내에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바 한식 역시 아시아음식 카테고리 안에서 지속적으로 소비될 것이라고 송 대표는 전했다. 러시아_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Source_ 한식당 인터뷰 및 설문조서,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2023년 3월 28일 일부 개정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약칭: 자원재활용법)’ 제10조(1회용품의 사용 억제 등)에 의거, 객실이 50개 이상인 숙박업체에서는 1회용품의 사용을 억제하고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 다만, 1회용품이 생분해성수지제품인 경우에는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정식 시행은 오는 3월 29일부터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의 호텔들은 어떤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국내 30여 개의 특급호텔의 현황을 취재를 통해 알아봤다. 또한 해외에서는 어떤 환경적 실천을 주도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봤다. 1회용품은 이제 그만, 다회용 디스펜서로 교체 완료 취재에 응한 30여 개의 호텔 모두 기존에 객실에서 제공해온 1회용 배스 어메니티를 다회용 디스펜서로 교체했다. 교체 진행을 시작한 시기는 업체마다 조금씩 상이했으나, 2023년 오픈한 호텔을 제외하고서는 대체로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모든 교체 작업이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나 아코르, 힐튼 등 글로벌 호텔 체인의 경우 브랜드마다 가이드라인이 이미 수년 전부터 내려왔고, 법안의 개정과 관계없이 이미 교체 수순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호텔마다 제공하는 배스 어메니티의 종류는 3~5종으로, 샴푸와 컨디셔너, 샤워젤은 필수로, 그 외 바디로션과 핸드워시는 일부 업체에서 추가로 제공을 하고 있었다. 디스펜서 용기의 경우 용량(300mL/500mL), 교체방식(사용 후 리필/사용 후 폐기), 비치형태(부착/단순비치)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한편 칫솔이나 치약, 면도기 등의 1회용 위생용품은 사용 규제에 따라 무상 제공을 전면 중단하게 됐다. 고객이 만일 이 시행령을 알지 못한 채 호텔에 방문한다면 당혹스러울 수도 있지 않을까? 이에 유상 판매 여부를 놓고 호텔마다 각기 다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계열의 일부 호텔들은 유상 판매에 관한 부분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본사의 가이드라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계획 미정으로 답변한 호텔도 있었다. 유상 판매를 결정짓고 준비 중이거나 이미 시행한 업체도 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수원과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코모도호텔 경주, 더 클래식 500 펜타즈 호텔 등은 고객이 요구할 경우 유상 판매로 1회용 위생용품을 제공 예정이다. 더 클래식 500 펜타즈 호텔의 관계자는 “어메니티 중에서도 특히 칫솔과 치약, 면도기 등은 투숙객의 사용률이 높은 용품이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경우를 고려해 고객 편의성을 위해 개별 판매를 시행할 예정”이라 전했다. 코트야드 타임스퀘어 호텔은 올해 8월까지 리노베이션이 진행된다. 마무리가 되는 시점에 일회용 치약 및 칫솔은 자판기 형태로 판매하는 방향으로 계획 중에 있으며, 생수병 대신 객실마다 정수기를 설치한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는 3월 1일 자로 칫솔, 치약, 면도기 세트를 유료화돼 객실 내 미니바에서 구매할 수 있다. 보코서울강남은 무상 제공을 중지한 동시에 치약과 칫솔을 PB상품으로 자체 제작해 유상으로 판매한다. 특히 칫솔은 다회용 대나무 칫솔로 제작을 준비 중에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일부 투숙객에 한해 유상 판매를 진행하는 호텔도 있다. 홀리데이 인 광주 호텔은 숙면 콘셉트 패키지 ‘Sweet Dreams!’와 스위트 객실 투숙객 대상으로 제공되는 숙면키트 ‘Sweet Suite Dream’에 한해 별도 판매를 하고 있다. 홀리데이 인 광주 호텔의 관계자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가치 확산을 위해 인견 파우치, 한지에 포장된 바스 솔트, 재활용 우수 등급 인증을 받은 다회용 필로우 미스트로 함께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3월 1일부로 유아용 어메니티만 별도 판매할 예정이며, 그 외 일반용 칫솔, 치약, 면도기 등도 요청하는 고객에 한해 유상으로 제공한다. 추후 바뀐 정책에 대해 모든 고객에게 개인용 위생 제품은 반드시 지참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라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호텔에서의 소소한 즐거움, 유명 브랜드 어메니티 유지 유명 브랜드의 어메니티는 호텔 투숙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SNS에 올라오는 호텔 후기를 보면, 각 호텔이 어느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지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의 가격대를 꼼꼼하게 비교하는 내용은 호텔 어메니티를 기대하는 투숙객에게 좋은 ‘꿀팁’이 된다. 이에 어메니티로 유명한 해외 유명 브랜드도 대용량 다회용 디스펜서 용기를 마련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파라다이스시티는 스웨덴의 럭셔리 브랜드 ‘바이레도(BYREDO)’ 제품을 대용량 디스펜서로 교체해 사용하고 있다. 더 플라자는 프랑스 향수 브랜드인 ‘프레데릭 말(FREDERIC MALLE)’을 사용하고,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프렌치 럭셔리 퍼퓸 하우스 ‘딥티크(DIPTYQUE)’를 제공 중이다. 한편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영국 정원의 향기를 담은 테라피 브랜드 ‘크랩트리 앤 에블린(Crabtree and Evelyn)’ 제품을 대용량 디스펜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독특한 브랜드로 차별화를 두는 호텔도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알로프트 호텔에서는 ‘drybar™(드라이바™, 이하 드라이바)’ 제품을 사용한다. 드라이바는 90년대 유행하던 블로우아웃 헤어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캘리포니아 기반 살롱 체인이다. 이 브랜드의 샴푸와 컨디셔너, 그리고 샤워젤을 사용해 투숙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이탈리아 피렌체 유명 퍼퓸 브랜드 ‘아쿠아플로(AquaFlor)’에서 조향사로 일하고, 현재는 개인 브랜드숍을 운영하는 퍼퓸 마스터 실레노 켈로니(Sileno Cheloni)와 협업했다. 지난 2018년부터 해비치만의 시그니처 향을 담은 4종의 어메니티 라인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으며, 작년 11월부터는 500mL 대용량으로 교체해 객실 및 공용부에 비치했다. 실레노 켈로니는 제주를 직접 방문해 곶자왈, 바다, 현무암, 감귤 등에서 영감을 얻은 향을 개발했다. 최고급 향료인 앰버그리스와 우드를 비롯, 베르가못, 만다린, 페퍼 등을 주원료로 한다. 고급스럽고 니치한 해비치만의 향을 많은 고객이 선호한다고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귀띔했다. 실제로 투숙 기간 동안 구매를 하거나 투숙 후 전화로 문의를 하는 등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현재 해비치 배스 어메니티는 호텔 내 편집숍에서 ‘해비치 콜렉션(Haevichi Collection)’과 함께 판매 중이다. 기둥보다 서까래가 더 굵다?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한 호텔업계 앞서 말했듯 소용량의 1회용 어메니티는 호텔을 찾는 투숙객에게 작은 즐거움으로 작용한다. 다녀온 호텔의 어메니티를 기념품의 일환으로 수집하는 고객들도 종종 있다. 다회용 디스펜서로의 교체는 호텔업계가 환경 보호에 일조할 수 있는 실천 중 하나지만, 동시에 예상하지 못했던 여러 문제에 새로이 직면하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먼저 일부 고객은 여전히 1회용 어메니티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른 사람이 쓰던 것을 같이 쓰는 게 불편하고 싫다는 객실 컴플레인이 종종 들어온다고 한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만큼, 보다 철저한 위생 관리를 필요로 할 것이다. 도난 문제에 따른 스트레스도 발생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디스펜서 용기로 교체 후 투숙객들이 공병에 어메니티를 담아가는 사례가 있다고 공통적으로 전했다. 그렇다고 투숙객 모두를 잠재적으로 의심할 수도 없는 노릇. 이에 대부분의 호텔들이 용기에 잠금장치를 설치하거나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일일이 글루건으로 고정 작업을 한다. 애초에 개봉되지 않는 용기를 제작하자니 추가로 비용이 들고, 내부에서 발생한 파손 혹은 불량 여부를 알 수가 없어 오히려 위험하다. 또한 소비량을 파악하기 어려워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하고, 일정량을 쓰고 나면 잔여물이 나오지 않아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어메니티 로스율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한번 사용한 용기를 재활용할 수 없다. 진정한 친환경 정책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할 여지가 있다. INTERVIEW “어메니티는 호텔의 가치, 밸류포머니(Value for Money)에 맞는 선택권 제공해야” HVS KOREA 김만재 대표 국내 호텔산업에 ‘어메니티’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됐나. 한국에 자주 드나드는 친구가 있었다. 주로 호텔을 이용하는데 한국 호텔들을 다녀보니 스몰 보틀의 어메니티 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형성돼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외국의 경우 어메니티의 트렌드가 2~3년마다 바뀌는데, 장차 한국도 그런 쪽으로 발전이 되지 않겠냐는 인사이트를 줘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그게 20년 전 일이다. APEC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됐을 시기니까. 그땐 업계에서 어메니티라 하면 단순히 객실 내 비치한 소모품 정도로만 생각을 했다. 지금처럼 각 호텔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로 여기는 인식은 없었다. 이전에는 호텔의 어메니티가 어떻게 제공됐는지 궁금하다. 80년대 초반에 한국화장품에서 스몰 보틀로 어메니티를 만들긴 했었다. 그런데 한 번에 2~3년 치를 구매해서 호텔에서 보관을 하는데 관련 법안도 없고 위생 관리에 대한 개념도 정립이 안 돼 있었다. 지금은 많이 발전한 것이다. 지금의 어메니티 브랜드들은 어떤 변화를 거치고 있나? 디스펜서로 전환하는 추세에 맞춰 용기도 다양하게 개발을 한 상태다. 다만 호텔마다 인테리어가 제각기 다르지 않나. 용기를 벽에 부착하거나 도난 방지 차원에서 열리지 않도록 디스펜서를 제작해야 하는데 기존의 브랜드 디자인들과 완전하게 어울리지 않아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위생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 잔량 관리를 해야 하는데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고, 아무래도 호텔 입장에서는 레이버 코스트(Labor Cost)가 기존보다 더 들어가는 것이다. 용기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어떠한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비용적으로 수지타산이 안 맞는 문제가 제일 컸다. 디스펜서를 좋은 것으로 제작하려면 비용이 또 많이 드니까,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또 용기에 잠금장치를 한다고 했을 때, 개폐를 하려면 별도의 열쇠가 필요하지 않나. 그런데 제작한 열쇠가 또 맞지를 않는다. 아니면 디스펜서를 부착하는 부속 제품이 부실하거나. 급박히 진행하다 보니 디자인도 완벽하지 않았다. 오염물질이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고. 아직까지는 과도기로, 여러 문제가 있다. 향후 어메니티 시장의 변화는 어떨 것으로 전망하나? 밸류포머니(Value for Money). 외국 호텔들은 철저하게 시장이 세분화(Market Segmentation)돼 룸 타입에 따라 가격 차이가 확연하지 않나. 우리나라도 요즘은 그런 추세로 많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객실 가격이 비싸면 이에 맞는 어메니티를 제공해 줘야 소비자 만족도가 올라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그 부분에서 약세다. 예를 들어 100만 원짜리 스위트에 간다고 하면 100만 원에 해당되는 브랜드를 넣어줘야 하지 않나. 외국 같은 경우는 좀 더 유니크하거나 수제 제품이라거나, 특별한 어메니티 제공으로 차별화를 둔다. 앞으로는 한국 시장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어메니티를 선정하는 데 있어 호텔들이 어떤 기준을 참고하면 좋을까? 우선은 트렌드를 잘 공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근래 몇 년 동안이야 코로나 때문에 해외에서 열리는 큰 전시를 갈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제는 미국이나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페어에도 참관을 가서 동향이 어떤지 직접 파악을 하고, 각자 호텔에 맞는 어메니티를 직접 찾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참고를 할 때에도 일본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 유럽이나 미국을 레퍼런스 삼을 것인지 다 따져 봐야 한다. 단순히 친환경 요소에만 몰입해 따라가려 하면 소비자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권을 그냥 버려두는 셈이 된다. 상당히 아깝다고 생각된다. 일본의 어느 온천 리조트에서는 입구에 어메니티 바를 배치해 뒀다. 각 제품마다 어디에 좋은지 상세 표기를 해두고 체크인 시에 투숙객이 어떤 어메니티를 사용하겠다, 직접 선택을 하는 시스템이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이런 시도들을 해 나가야 한다. 그러려면 꾸준히 개발에 투자를 해야할 것이다. 친환경, 지속가능한 어메니티로의 전환 국내 호텔업계는 비교적 한발 늦게 친환경 어메니티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서귀포KAL호텔은 기존 소용량 어메니티를 대용량으로 교체함과 더불어 친환경 어메니티로 준비하고 있다. 헤어제품 2종은 자연발효식초를 함유한 두피 전문 샴푸 ‘원오세븐(107)’을, 바디제품 2종은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이 사용 가능한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바이오’를 최종 선정해, 3월 내 객실 내 비치할 예정이다.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에서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호주 친환경 브랜드 ‘그로운 알케미스트’ 제품을 제공 중이며, 객실 내에서 가능한 모든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했다. 2022년 오픈한 보코서울강남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운영하는 IHG 계열 브랜드인 만큼, 리필가능한 식물성 기반의 비건 대용량 어메니티를 설치하는 것이 운영 방침이다. 이에 오픈 초부터 IHG에서 추천하는 2가지 대용량 어메니티 제품 중, 뉴질랜드의 오가닉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앤티퍼디(Antipodes)’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앤티퍼디는 뉴질랜드와 태평양 지역에서 유기농 제품 및 성분 관련 가장 큰 인증기관인 BioGro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생분해성 용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파라벤, 실리콘, 글루텐 및 유해한 화학물질이 없어 환경과 건강에 무해하다. 보코서울강남의 이서강 마케팅 과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다 보니 투숙객들이 직접 검색해 본다. ‘이 제품이 비건이고 친환경적인 노력을 하는 브랜드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사용하면서부터는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 제품을 별도로 구매하고 싶어하는 고객도 많은데 판매는 어려워 1주년 행사와 웨딩 쇼케이스 때 선물로 제공했다. 이때 호응이 상당히 좋았다.”며 고객들의 반응을 전했다. 국내 브랜드와 협업해 시그니처 제품을 제작하는 호텔도 있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10월, 자연주의 화장품 ‘비온타임’과 함께 어메니티 ‘GLAD by beontime’을 제작했다. 두피 자극이 적지만 풍성한 거품으로 세정력을 높인 ‘샴푸’와 코코넛, 팜 유래 계면활성제 성분이 손상된 큐티클을 매끄럽게 관리해 주는 ‘컨디셔너’, 촉촉한 사용감으로 건조한 피부를 위한 ‘바디워시’ 3종으로 구성했으며, 복숭아의 달콤한 향과 플로럴 부케의 싱그럽고 포근한 향이 조화를 이룬다. 코코넛 유래 성분과 피부 친화적 오일을 사용한 친환경 성분에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무자극 어메니티로, 투숙객들의 체험 반응이 좋아 글래드샵(GLAD SHOP)에서 별도 판매 중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클린 뷰티 브랜드 수페(Soofee)와 1년간의 긴 연구 끝에 개발한 클라시 허브 콤플렉스 비건 라인 ‘수페(Soofee), 워커힐 에디션’을 전 객실에 비치했다. 수페와의 협업을 기획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이현정 더글라스하우스 지배인(이하 이 지배인)은 “수페에는 원래 세정 라인이 없었다. 처음 제안했을 때 그쪽에서도 도전해볼 만하다고 여겼고, B2B도 진행하는 업체라 가능성이 큰 마켓이라 생각한 것 같다. 수페에서 자작나무 수액을 원료로 만들어보겠다 했고, 호텔에서는 비건을 요청했다.”고 협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설계했고 95% 이상 자연에서 온 원료를 사용하면서 동물성 원료 사용은 지양하고 있다. 동물성 실험을 금지하는 비건 화장품으로 프랑스 비건 협회로부터 ‘EVE VEGAN’ 인증도 받았다. 원래는 인증을 받으려면 8~12주가 걸린다. 그런데 수페는 이미 인증을 받아 본 경험이 있어 보다 수월하게 진행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외국 브랜드의 장점은 네임 밸류다. 하지만 용기가 부실해 불량품이 많은 편이다. 버려지는 양도 너무 많더라. 수페는 국내 제작 용기를 사용한다. 안전하고 튼튼한 용기를 마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봤다.”며 국내 브랜드와 협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보다 특별한 실천들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하거나 리사이클로 이어지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더 플라자는 생분해가 가능한 슬리퍼, 폐리넨을 재활용한 런드리 백 등으로 어메니티를 교체했으며, 라한호텔은 환경 보호를 위해 라벨이 없는 무라벨 생수와 다회용 슬리퍼를 객실에 비치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환경 보호를 위해 레지던스 전 객실 정수기 설치, 체리 우드 소재 객실 키 카드, 생분해성·재사용 가능 포장 용기 사용, 객실 내 배달 음식 반입 제재를 통한 쓰레기 배출 최소화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며 호텔 내에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모든 객실 내 어메니티를 대용량 벌크 타입으로 전면 교체 완료한 르 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은 ‘노 플라스틱(No Plastic)’을 목표로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 대신 정수기 및 물병을 세팅해 자연과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과 웰빙 추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경우 힐튼의 ESG 프로그램 ‘목적이 있는 여행(Travel With Purpose)’ 아래 플라스틱 객실 키 카드와 펜을 나무 및 종이 재질로 대체해 제공한다. 사회적 책임의 실현과 결합된 지속가능한 발전 친환경 정책으로 인한 어메니티 교체는 단순히 환경 보호 차원으로만 실행되지 않는다.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실현하는 기부 행위와 결합해 환경 보호와 사회적 발전을 동시에 이루어내는 데 기여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은 친환경 소재의 칫솔 및 치약을 유상으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매월 기부하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동구밭 고체 어메니티’를 지난 1월 광진구 취약계층 대상으로 진행하는 광진푸드마켓에 기부했다. 지역사회 안전망(Safety Net) 구축을 위해 독자적 상생 모델을 모색하고 나눔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 일환으로 서울시 광진구 관내 저소득층 대상 나눔 사랑 실천에 동참하고자 광진푸드마켓에의 기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어메니티 기부는 호텔의 SV(Social Value, 사회적 가치) 담당자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ESG 활동과 지역사회 활동의 일환으로 의미 있는 친환경 활동을 펼친 좋은 사례다. 다른 나라, 어떻게 하고 있을까? 해외 호텔들은 국내보다 앞서 에코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주목해 보면 좋을 몇 가지 사례들을 모아봤다. 태국의 호텔 및 부동산 개발 회사 중 선두기업인 두짓 인터네셔널의 호텔들은 리필이 가능한 어메니티를 사용하고 있다. 두짓 타니, 두짓D2, 두짓 프린세스 브랜드에서는 천연소재의 어메니티(치약, 칫솔 세트, 면봉 등)를 비닐 포장 없이 제공하고 있다. 아사이 호텔은 고객의 요청 시에만 해당 어메니티와 문구류를 제공해 객실 세팅과 종이 낭비를 최소화한다. 아울러 사용한 어메니티의 재활용 및 책임있는 폐기를 위헤 파트너십을 모색 중에 있다. 태국 왕실 휴양지로 유명한 후아힌의 치바솜 리조트(Chiva-Som)는 비플라스틱 대체재 및 바이오 플라스틱 도입, 객실 운영 시 발생하는 포장 폐기물의 양을 줄이는 등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또한 알약 형태의 고체 치약과 면도용 비누, 대나무 칫솔을 개발 중에 있다. 일부 회전율이 낮고 창고에 오래 보관되는 품목은 편의용품 목록에서 제외하고 요청 시에만 제공한다. 유상 판매는 진행하지 않으며, 투숙객이 개인물품을 가져와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여 지속 가능한 여정을 함께 걸어가기를 권장하고 있다. 피말라이 리조트 앤 스파(Pimalai Resort and Spa)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관광 인증 시스템 ‘그린 글로브’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리조트다. SLH’s Considerate Collection에 속해 있어 환경에 대한 지속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피말라이 리조트 앤 스파는 세라믹 디스펜서를 활용하고 있다. 화장솜과 면봉은 비닐포장 없이 대리석 용기에 비치하고, 비누를 제공하지 않아 쓰레기를 최소화한다. 샤워 캡과 위생 봉투 등 기타 어메니티는 종이포장재를 사용했으며, 요청시에만 제공된다. 바이스로이 발리(Viceroy Bali)는 한때 인도네시아 왕족들에게 사랑받은 아름다운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이 내려다보이는 우붓 산등성이에 자리잡고 있다. 4개의 스위트 룸과 40개의 프라이빗 빌라를 갖춘 5성급 럭셔리 리조트로, 객실 내 비치된 어메니티 3종은 현지에서 유기농으로 생산된 세라믹 리필형 용기에 담겨있어 직원이 직접 리필한다. 또한 객실에는 물을 시원하게 유지할 보냉병이 제공된다. 국제 식수 표준에 따라 여과된 물은 리조트의 리필 센터나 수도시설을 통해 직접 채울 수 있다. 투숙객에게는 숙박 기간 중 비콥인증(B Corp)을 받은 ‘발리안(Balian)’ 유리 물병을 제공하고,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독려한다. 비콥인증의 ‘B’는 베네핏(Benefit)을 나타낸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이윤(Profit) 위주의 기업과 달리, 사회에 미치는 간접적 부분까지 포함하는 총체적 혜택(Benefit)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기업 모델에 부여된다. 비콥인증을 보유한 글로벌 소비재 기업으로는 파타고니아(Patagonia), 벤앤제리스(Ben&Jerry’s), 일리(illy) 등이 있으며, 국내 화장품 제조사 ‘제너럴바이오’, 시각장애인을 위한 손목시계 제조사 ‘닷’ 등이 있다. 록시땅 코리아와 네스프레소 코리아 역시 2023년 8월 비콥인증 기업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공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비콥 인증을 획득할 경우 사회성 항목에서 100점을 획득하게 된다. ‘B’ Stand for Bee 국내에서도 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함께 인지하고, 호텔이 제시하는 친환경 캠페인에 기꺼이 동참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매일 객실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을 우린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지 않던가. 더 많은 공감과 참여를 얻어내기 위해, 호텔에서는 어떤 자세로 고객을 맞이해야 할까? 국내 최초 비건 콘셉트 룸과 친환경 어메니티 교체 프로젝트를 기획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이 지배인은 “개인이 할 수 없는 경험을 기업의 측면에서 선사해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지 가죽으로 카우치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원료로 개발한 어메니티를 제공하는 등, 고객이 호텔에 와서 경험한 변화가 새로운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안내하는 것이 호텔과 호텔리어의 역할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한 번에 많은 것을 바꿀 수는 없다. 반대로 단 하나라도 바꾸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바뀌지 않는다. 고무적인 것은 호텔뿐 아니라 여러 산업에서 지속가능한 R&D를 시도해 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첫 시도가 완벽한 실현으로 이뤄지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심어놓은 씨앗을 건강한 나무로 성장시키기를 바란다. 꽃에서 꽃으로 부지런히 날개짓하며 생태계를 확장해 나아가는 벌들처럼, 호텔업계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객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권장해야 할 때다.
세계적인 디자인, 홈 데코 및 라이프 스타일 업계 전문가들을 한데 모으는 트렌드의 보고, 메종&오브제(Maison&Objet)가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뺑드 전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4년은 메종&오브제가 30주년을 맞이한 해로 이를 기념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되찾은 자연이 존재하는 새로운 미래로 방문객들을 초대했다. 1월 전시의 테마는 지난해 9월 전시 테마였던 ‘Enjoy!’의 연장선에서 ‘TECH EDEN’으로 명명, 상반되는 두 단어지만 메종&오브제의 세 가지 전문 영역인 인테리어 건축, 리테일, 그리고 호스피탈리티 분야를 통해 구체화됐다. 꿈같은 낙관주의를 전달한 이번 전시는 미래지향적인 ‘바이오필리아(Biophilia-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인간의 본능)’, 웰빙의 세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많은 업계 전문가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부여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업계 전문가들의 필수 플랫폼 1994년부터 사피(SAFI)가 주관해 온 메종&오브제는 매년 1월과 9월, 연간 2번의 무역 박람회와 파리 디자인 위크를 개최, 모든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 전문가들의 필수 플랫폼이다. 이들의 트레이드 마크는 디자인업계의 국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메종&오브제 전시회 및 디지털 플랫폼 ‘MOM(Masion&Objet And More) 마켓플레이스’의 참가 브랜드 인지도 향상, 인테리어업계를 주도하는 트렌드 개발이다. 여기에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디자인 인재를 발굴하고 네트워킹을 활성화, 영감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2016년에 공개된 MOM은 오프라인 전시회 이외의 공간에서도 브랜드들이 컬렉션을 출시, 일년내내 바이어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2023년에는 온라인 공간을 넘어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링크드인, 징, 위챗, 틱톡과 같은 여러 소셜 미디어 플랫폼도 활발히 운영함으로써 약 100만 명의 구성원을 보유 중이다. 메종&오브제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캐롤린 비로스(Caroline Biros) 디렉터(이하 캐롤린)는 “오프라인 전시회로서 명실상부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메종&오브제는 팬데믹으로 인해 전시가 불가능해진 기간을 나름의 기회로 삼아 기존의 온라인 MOM의 범위를 넓혔다. 온전한 플랫폼 공간의 조성을 통해 비로소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시로 거듭난 것이다. 덕분에 팬데믹이라는 물리적 어려움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고, 3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의 메종&오브제도 완성도 높은 전시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전하며 “물론 온라인과 플랫폼의 활성화로 오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디자인의 경우 디자이너와의 소통과 실물의 디테일을 경험함으로써 보다 직관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는터라 기존의 전 세계 방문객들은 물론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신규 비즈니스 고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메종&오브제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산업을 이끄는 키플레이어뿐만 아니라 개성있는 소규모 크리에이터와 디자이너의 발굴에도 비중을 두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공간의 중요성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라고 이번 전시의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이번 전시는 지난해 1월 전시 대비 전시업체 수가 9% 증가, 2516개 참가 브랜드 중 60% 이상이 해외 브랜드였으며 30% 이상이 신규 브랜드와 재참가 브랜드로 이뤄졌다. 또한 방문객 수는 5% 증가, 지난해 9월 프랑스 방문객 수가 상대적으로 감소했던 반면 프랑스 방문객 수의 회복을 이뤘고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등 주요 수출 시장의 방문객 수도 25% 늘어난 성과를 보였다. 여기에 올해부터 원활하고 활발한 비즈매칭을 위해 참관객이라면 누구나 방문이 가능한 카페 라운지를 마련, 라이브 음악연주가 가미된 공간에서 적극적인 네트워킹이 전개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자연을 되찾은 새로운 미래와 파라다이스 이번 전시의 테마 ‘TECH EDEN’은 창의적인 전략 에이전시 페클러스 파리(Peclers Paris)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페클러스는 TECH EDEN을 ‘과학과 자연의 관계성을 깊이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강조, 지속가능하고 바람직한 미래 속 자연을 표현했다. 전시는 참가 업체들을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카테고리로 분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미래지향적인 유토피아를 새로운 현실과 조화시키는 테마는 실내 장식과 디자인, 예술과 공예, 리테일, 데코 및 호스피탈리티 등 전시회 모든 분야에 반영됐다. 전시회장에 마련된 ‘WHAT'S NEW? In Décor’, ‘WHAT'S NEW? In Retail’, ‘호스피탈리티 랩(Hospitality Lab)’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전시회장의 모든 홀을 명확하게 요약한 창의적인 솔루션을 발견할 수 있었다. 캐롤린 디렉터는 “올해의 전시는 새로운 변화보다는 메종&오브제의 일관적인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뒀다. 그럼에도 매번 전시회를 찾는 방문객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신선한 영감을 위해 전시 큐레이팅의 관점을 달리해 봤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시 품목들의 카테고리를 허물었다는 것”이라고 귀띔하며 “이를테면 아웃도어와 럭셔리, 신진 디자이너의 작품들을 구분하지 않고 한데 모았다. 비슷하지만 다른 영역들의 조화를 통해 특히 팬데믹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던 호스피탈리티산업에 색다른 영감을 주고자 했으며, 앞으로도 코로나 19와 같은 변수들이 존재할 수 있는 만큼 어떠한 상황에서도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관점의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야기처럼 TECH EDEN 테마를 구현하기 위해 설치한 몰입형 설치물 ‘INSPIR ME!’ 섹션에서는 단순히 디자인을 눈으로 보고, 각 구조물의 개념 설명을 듣는 것을 넘어 아방가르드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소개, 업계의 신제품, 혁신, 환경적 과제를 다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Future On Stage는 부드러운 분위기의 디자인에 첨단기술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는데, 최근 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지속가능한 미니멀리즘, 친환경적인 ‘브루탈리즘(Brutalism: 소재의 재사용 및 재활용)’, 유기농적인 유동성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로 선보였다. 기획을 맡은 anga의 발렌타인 다코트(Valentine d'Harcourt) 대표는 “브루탈리즘의 실현을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의 한계를 넘어 중고 플라스틱 필름을 최고급 광물 소재에 필적하는 패널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연구했다. 플라스틱의 물성을 산업용 프레스를 이용해 변형시키고 새로운 패널로 승화시켰다.”고 작품들을 소개하며 “디자인의 경우 우리가 설계해 놓은 디자인 표준을 토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앞으로 더 많은 호스피탈리티 공간에 순환 자재들을 활용한 가구나 오브제들이 다양하게 접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호스피탈리티 랩(Hospitality Lab)을 디자인한 ‘REV Architecture Studio’는 호스피탈리티 공간의 하이브리드화에 대한 구체적인 영감을 선사, 특히 호텔 로비와 럭셔리 플래그십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커다란 테이블에 둘러앉아 생활하는 즐거움을 기념하기 위한 공간으로 하이테크인 동시에 프랑스의 라이프 스타일과 부합하는 너그러움, 자유의 비전을 표현했다. 특히 호스피탈리티와 주거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해 두 산업을 접목하는 시도들이 돋보였다. 기술이 더해진 안락함 확장되는 환대 공간을 만나다 호스피탈리티 랩에서 진행된 트렌드 포럼에서 페클러스 파리는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세 가지의 몰입형 휴식 공간을 캡슐 형태로 제안했다. 각각의 공간은 정신을 맑게 해주고 활력을 되찾으며 재생을 기원하는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전략 기획자이자 미래학자인 ‘브룬 오우아크라트(Brune Ouakrat)’와 디자이너이자 트렌드 예측가인 ‘샬롯 카잘스(Charlotte Cazals)’가 기획한 랩은 카페가 웰빙 공간으로 변화하고, 고급 스파가 호텔 방에 등장하며 무한 확장되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 브룬은 “우리의 ‘EDEN Garden’은 테크와 정원이라는 이질적 개념을 조화롭게 접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결과다. 우리가 표현하고자 했던 호스피탈리티는 소비자들의 경험 증가에 따라 다변화되는 환대 니즈에 초점을 맞췄는데 특히 새로운 경험을 원하지만 동시에 개인화되고, 웰빙에 초점을 맞춘 경험들을 원하는 소비자 관점에서 환대로 대표되는 세 가지 공간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하며 다이닝 스테이션과 헬스케어 피트니스, 객실과 욕실의 미래 공간을 소개했다. 첫 번째 장소는 웰빙과 더욱 밀접해지는 다이닝 공간이었다. 브룬은 “호스피탈리티산업에서 다이닝은 미각은 물론 촉각과 후각, 시각 등 모든 감각을 일깨우는 공간이다. 때문에 다이닝과 웰빙의 접목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전시된 대표 제품들은 과일과 채소를 종이의 물성으로 변형시킨 것으로 간편하게 웰빙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버섯 가죽이 소재가 돼 생분해되는 포장지와 콩으로 만든 화병 등 웰빙이 접목된 다이닝의 확장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캡슐은 하루 중 가장 활동적이고 활기찬 순간을 포착, 새로운 형태의 자연스러움을 디자인한 피트니스 공간이었다. 헬스케어와 디지털이 가미된 공간은 사이클 기구를 중심으로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달걀 모양의 분수대와 폴란드 디자이너와 협업해 선보인 혁신 제품인 공기청정기, 바이오리듬을 되찾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스피커 등이 전시됐다. 마지막으로는 주거와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호텔 객실, 그리고 욕실을 선보였는데 초개인화되고 다변화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담아 객실과 욕실이 공존하는 형태를 구현했다. 객실에서는 호텔 스파를 연상케 하는 편안하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특유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는데 이에 대해 샬롯은 “곳곳에 놓여있는 직조물들은 프랑스 디자이너 줄리엣 베푸노(Juliet Befuno)와 협업해 만든 3D 직조 작품이다. 줄리엣만의 특출난 3D 기술력을 통해 직물 특유의 따뜻한 향기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호텔 객실과 욕실은 무엇보다도 쉼의 공간인 만큼 자연스러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 각각의 작품들은 오브제인 동시에 향으로 하여금 전체 공간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주된 요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영감과 기회 모색의 장 대표 아이템부터 니치마켓 겨냥한 신진 디자인 총망라 복합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공간이 TECH EDEN이라는 테마와 맞물려 전에 없는 신선한 영감의 공간으로 표현된 가운데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는 ENO STUDIO, ARDAMEZ, POLSPOTTEN, L.DRUCKER, Resistub Productions 등이 있었다. ENO(Édition Nouveaux Objets) STUDIO는 골동품의 예스러움을 간직한 일상용품, 가구, 조명을 제작하고 있는 업체로 프랑스의 자유분방함과 우아함을 표현한 제품들을 선뵀다. 단순하지만 은은한 유리 돔 조명은 빛을 가두는 듯 따뜻한 조도의 표현이 가능, 아침 이슬처럼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행잉(Hanging) 램프의 경우 조명 아래 비어있는 공간에 작은 소품이나 아이템들을 함께 전시해 조명과 오브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제품으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고급 가구 디자이너인 ARDAMEZ는 전 세계 인테리어 디자인과 레스토랑, 호텔 전문가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그들의 대표 제품인 전통 비스트로 테이블을 소개했다. 1920년대부터 내려온 고풍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인 ARDAMEZ의 제품들은 당대의 유산과도 같은 테이블 디자인 기술을 계승하기 위해 오랜 전통의 장인들이 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아르데코 양식의 곡선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매력적인데, 컬렉션의 대표 제품으로 꼽히고 있는 에나멜스틸 소재의 비스트로 테이블은 에나멜스틸의 광채와 부드럽게 몰딩 처리된 가장자리의 아름다움에 견고함까지 더해져 많은 레스토랑과 호텔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위트있는 가구들을 선보인 POLSPOTTEN은 특정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익살스러운 디자인 제품들을 선보여 주의를 끌었다. 생활에 필요한 가구이면서 오브제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는 제품들은 특히 큰 규모의 공간을 구성해야 하는 경우 활용 시 아름다움이 배가되는 아아이템으로 돋보였다. 마치 장난감 같기도 한 키치한 컬렉션들은 어떠한 공간도 생기를 가득하게 하는 매력을 어필했다. 파리지앵에게 사랑받는 프랑스 대표 인테리어업체 L.DRUCKER는 1885년부터 전 세계의 테라스를 장식해 온 브랜드로 알루미늄, 라탄, 등나무 등의 다양한 소재들을 활용한 가구들을 생산하고 있다. 카페 테라스에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 파리지앵들과 140년 가까이 함께 해온 L.DRUCKER는 파리의 정통있는 카페와 비스트로라면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명실상부한 테라스 인테리어의 대표 업체다. 특히 샹젤리제 거리의 푸케, 생제르맹의 카페 드 플로르, 바스티유 광장의 르 카페 프랑스 등 주요 비스트로는 각 매장의 고유한 모델을 주문 제작해 차별을 꾀하기도 한다고. 1953년 설립된 금속 가구 브랜드 Resistub Productions는 판금의 섬세함과 목재를 중심으로 한 직물들의 조화로움이 특징인 가구들을 선보였다. 맞춤형 가구 디자인도 가능한 Resistub Productions는 침실을 비롯한 서재, 욕실 인테리어 제품들을 소개, 주로 부드러운 곡선이 매력적인 디자인을 강조했으며 스틸과 패브릭의 조합을 통해 미적 감각은 물론 안락한 기능성까지 갖춘 가구로 참관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성공적인 비즈매칭의 장 B2B 전시의 의의 더해 이번 메종&오브제 호스피탈리티 랩은 지난해에 이어 주거와 경계가 허물어지는 환대산업의 미래 비전을 투영하는 동시에, 기술과 자연이라는 이질적이면서도 신선한 두 개념을 조화롭게 융화시킨 전시였다. 과연 기술의 발전이 어디까지 환대산업에 스며들 수 있을지 확인해 본 전시품들은 물론, 실용적인 비즈니스 문제를 다루는 전 세계의 전문가들의 포럼과 컨퍼런스, 맞춤형 코칭 워크숍 프로그램, 각종 토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명실상부한 B2B 디자인 전시회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5일간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확인하기 위해 관람객과 바이어들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범위의 무한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 환대산업을 향한 새로운 관점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의미한 인사이트의 보고였다. 캐롤린 디렉터는 “전 세계가 그러하듯 한국도 현재 격변의 호텔산업을 경험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여행자들에게 여행 중 잠과 휴식은 더 이상 간단히 때울 수 있는 일정이 아닌 여행의 중요한 경험으로 자리매김했고, 대형 글로벌 체인의 스탠더드보다 작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호텔들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그런 의미에서 메종&오브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영혼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구체적인 조각을 찾아가는 전시회”라고 강조하며 “점점 한국 바이어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메종&오브제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물과 기름과 같이 섞일 수 없는 것이라 느껴졌던 기술과 자연의 조화를 이번 전시를 통해 구현했고, 앞으로 TECH EDEN의 테마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후 전시회도 관통하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한 기술과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는 한국 바이어들에게 메종&오브제의 전시가 전에 없는 영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프라인 전시회와 함께 MOM 플랫폼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미래지향적 관점을 제시하는 메종&오브제 9월 전시도 기대 모아 메종&오브제 2024년 9월 전시회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다. 데코, 호스피탈리티 및 리테일 업계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역동적인 전시회가 될 예정이며, 메종&오브제의 30주년을 계속해서 기념한다는 계획이다. ‘파리 디자인 위크(Paris Design Week)’는 ‘메종&오브제 인 더 시티(Maison&Objet In The City)’에 이어 모든 디자인 애호가들이 특별한 설치물을 발견할 수 있도록 특별한 디자인 여정으로 초대한다. 메종&오브제 멜라니 르로이(Mélanie Leroy) 총괄 디렉터는 “지난해 메종&오브제 팀에 합류한 이후로 팀 전체는 모든 사람의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찾기 위해 전시업체와 방문객 모두를 포함한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는 데 특히 주의를 기울였다. 우리의 노력은 제품 제안의 ‘프리미엄화’와 많은 신제품을 도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망한 시장의 강화와 혁신적인 연출을 통해 영감을 주고, 업계 종사자들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유용하고 적용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데 앞으로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는 우리가 이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돼준다. 30년 동안 세계적인 벤치마크 전시회로서 기능해 온 메종&오브제는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며 장식, 디자인 및 라이프 스타일 분야의 전 세계의 전문가들을 위한 창의성과 비즈니스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임을 약속한다.”고 9월 전시를 기약했다.
일본 호텔 예약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Rakuten Travel)이 지난 8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일본 국외에서 진행하는 라쿠텐 트래블 어워드(Rakuten Travel Award)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라쿠텐 트래블은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숙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시스템을 통한 실적 확인 및 고객 후기 분석을 바탕으로 매년 라쿠텐 트래블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으며, 우수 업체의 경우 골드/실버/브론즈 등급을 부여하여 라쿠텐 트래블 이용자들이 고품질의 호텔을 쉽게 선별할 수 있게 돕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라쿠텐 트래블 어워드는 내한 일본인 관광객의 고객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국내 고품질의 호텔을 평가 및 선정하여, 방한 여행객에게 최고 품질의 호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는 국내 총 82개의 호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그 중 5개의 호텔(호텔 그레이스리 서울, 호텔 스카이파크 킹스턴 동대문,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 서울 명동, 롯데 호텔 부산, 롯데 호텔 서울 메인타워(Airtel 부문))이 최고 등급인 라쿠텐 트래블 골드 등급을 부여받았다. 또한 이 날 행사에는 라쿠텐 그룹 내 최대 사업부인 라쿠텐 커머스&마케팅 사업부의 타케다 카즈노리(Takeda, Kazunori) 사장과 라쿠텐 트래블 타카노 요시유키(Takano, Yoshiyuki) 대표가 현장에 직접 참석하여 수상한 호텔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라쿠텐 트래블 대표 타카노 요시유키는 “라쿠텐 트래블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당사는 한국에서 일본을 방문하는 고객뿐 만 아니라 일본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고객분들께도 최고 수준의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며, “이번 라쿠텐 트래블 어워드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며, 라쿠텐 트래블은 한국 고객분들에게도 일본 숙소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글로벌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제8회 ‘인천에어포트 어워즈(ICN Awards)’에서 2년 연속 우수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인천에어포트 어워즈는 2017년부터 매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주관으로 인천공항의 운영 및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우수 사업자를 선정 및 시상하는 행사다. 이번 시상식에선 지난해 서비스 향상 및 안전관리 등 각종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공사 △화물 항공 △상업시설 △지상조업 △물류기업 △버스운송 △문화예술 총 7개 분야에서 우수사업자 23개사를 선정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서비스 경쟁력과 안전성에 대한 여러 평가항목에서 종합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천공항 이용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안전문화정착, 체크인편리성, 운항예측성, 조업서비스, 스마트서비스, 여객수요회복 등에서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우수한 지표와 실적을 보여준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수상을 통해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해 7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항공사에 이름을 올렸다. 캐세이퍼시픽 도널드 모리스 한국 지사장은 “편안하고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들 덕분에 우수 항공사로 선정되어서 매우 기쁘다” 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서비스 향상을 통해 우수 항공사의 위상을 이어가고 고객들에게도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3월 8일은 여성의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를 위해 UN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이다. UN 여성기구는 1996년부터 매해 주제를 공표해 오고 있다. 2024년 캠페인 표어는 ‘여성에게 투자하자: 진보의 가속(Invest in Women: Accelerate Progress)’으로, 성평등이 여전히 가장 큰 인권 과제로 존재하는 가운데 여성에 대한 투자는 포용적인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의무이자 초석임을 강조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매년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 국내 메리어트에 근무하는 여성직원을 대상으로 클러스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목적은 우리사회가 얼마나 성 평등을 가속화했고 다양성을 강화했는지 한발짝 물러서서 반추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데 있다. <호텔앤레스토랑>에서는 3월호와 4월호에 걸쳐 호텔업계의 다양한 파트에서 개인의 역량을 빛내고 있는 10인의 여성 호텔리어를 만나봤다. 일러스트_ 김나현 메이필드호텔 서울 이금희 한식수석조리장 “현장 안팎의 힘듦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어머니 리더십 필요” 1988년 롯데호텔 한식당 무궁화를 시작으로 33년간 한식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국내 특급호텔의 유일한 여성 조리장이다. 메이필드호텔과 함께 오픈한 봉래헌을 국내 대표 한정식당으로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끌어온 결과, 봉래헌은 2007년 서울시로부터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으로 지정받았다. 또 2013년 미국의 레스토랑 전문지 자갓 서베이에 우수 한정식당으로 수록, 2014년도에는 한국관광공사 궁중음식 체험 식당으로 선정됐다. 이금희 한식수석조리장은 궁중음식의 우수성을 이끌며 한식문화의 세계화는 물론, 한식의 새로운 면모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2022년에는 관광발전, 국민행복 및 고객만족, 업무혁신, 그리고 사회적 기여도 부문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제49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금희 한식수석조리장은 “과거 남성 중심이었던 호텔 주방이, 최근 여성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특히 한식은 여성 특유의 손맛과 섬세한 감각을 필요로 하는 분야임에 그 변화가 더욱 크다. 이런 변화는 후임 양성은 물론, 더 높은 퀄리티의 요리 개발, 나아가 한식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말했다. 호텔을 포함한 대부분 요식업계는 고강도의 업무 환경과 현장 안팎의 여러 이유로 후임 양성이 쉽지 않다. 즉, 꾸준하게 커리어를 이뤄가는 인재가 드물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금희 한식수석조리장은 지금의 여성 인재들에게 ‘어머니 리더십’이 필요하며, 가족보다 오랜 시간 함께하는 주방에서 친근감, 포용력, 따스함 등 여성만이 발휘할 수 있는 공감과 이해를 통해 후배들이 제대로 된 요리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안팎의 힘듦을 어루만져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러는 동안 익힌 요리 노하우와 지식 전수는 다음 세대의 독창성과 만나 새로운 한식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드래곤시티 최영숙 IT팀장 “0과 1에 감성을 더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실행”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으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생겼던 그는 1988년 르네상스서울호텔 전산실에 개관멤버로 입사했다. 이후 2016년 서울드래곤시티의 오픈과 함께 IT팀에 합류해 3개 호텔, 4개 빌딩, 1700개 객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시스템 통합관리를 이끈다. 기본적인 호텔 운영 시스템 설계 이외에도 최신 트렌드를 고려, 고객 만족도의 향상 목적으로 객실 내 크롬캐스트를 설치하고, QR 주문 시스템과 배송로봇 도입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입사 당시는 물론 최근 몇 년 전까지도 특급호텔 IT부서에 여성 직원은 드물었으며 현재도 남성 직원 비율이 현저히 높은 편이다. 남성 위주의 IT 부서에서 꾸준히 역량을 쌓은 결과 팀장으로 승진했다. 최영숙 팀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현재는 호텔 IT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여성 인재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시기에는 여성 직원이 극히 드물었다. 외부에서 전산실 직원을 찾는 전화를 받았을 때 내가 전산실 직원이라고 답하면 남자 직원을 연결해 달라는 요청도 많았다.”며 과거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IT 파트에는 여성 직원이 드물었기에, 현장에서 PC 본체나 프린터기를 옮기고 각종 장비를 수리하는 모습을 생경하게 여긴 고객들이 직원들에게 누구냐고 작은 목소리로 물어본 적도 있다고 한다. 최영숙 팀장은 “IT는 0과 1이 기본인 다소 냉정한 이과의 영역에 해당하지만, IT에 트렌드와 감성, 그리고 고객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더해지면 최고의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다.”고 말하며, 여성 인재들이 호텔업계의 IT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부드러움과 단호함을 겸비한 여성 인재는 호텔 비즈니스의 모든 단계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호텔의 강력한 경쟁력이자 중요한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호텔업계 여성 인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후배들을 위한 길을 터준 덕분에, 나를 포함한 여성 인재들이 업계에서 리더로서 활약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보코서울강남 이은아 세일즈&마케팅 팀장 “강인한 체력과 정신이 가장 중요” 2005년 호주의 샹그릴라 호텔 더 마리나 케언스에서 프론트 에이전트로 호텔리어 경력을 시작한 그는 2006년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세일즈 & 마케팅부서에서 MICE 세일즈를 담당하며 호텔 판촉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후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과 스위스 그랜드 호텔(구, 그랜드 힐튼 호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세일즈 지배인을,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에서 세일즈&마케팅 팀장을 지냈다. 2022년 보코서울강남의 세일즈 & 마케팅 팀장으로 IHG와 첫 인연을 시작했으며, 오픈 후 많은 성과를 내며 현재까지 호텔의 유일무이한 여성 리더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 세일즈 지배인이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과거에는 대부분 세일즈 부서에는 남성 지배인들 위주로 활동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업무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크며, 판촉뿐 아니라 호텔 전반의 서비스와 운영에 대한 관심이 많은 그는 2023년부터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통해 호텔 경영과 운영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고객을 만든다는 신념을 가진 그는 감정노동 업무가 많은 호텔 직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감정노동관리사와 리더십 지도사 등 다양한 전문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편 보다 나은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서비스강사와 이미지 메이킹 강사, 교류분석 전문가 등의 전문 자격증을 취득해 직원 서비스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호텔의 판촉 부서는 다수의 손님과 만나야 하고 유관부서와의 미팅이 많아 업무 강도가 높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고객들과 하루에도 수십 번 전화 통화를 하고, 늦은 시각이나 휴일에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업무를 하며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하거나, 계약이 무산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은아 팀장이 호텔 판촉 업무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여성 세일즈 지배인은 부서에서 10% 정도에 불과했다.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시작했다가도 금방 체력이 떨어져 지치거나, 일과 가정을 돌보느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아져 중도에 포기하는 여성 세일즈 지배인들도 많았다고. 하지만 여성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세심한 서비스가 고객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는 고스란히 높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이은아 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과 개인 생활을 철저히 분리하고, 최대한 취미생활을 즐기라고 조언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변혜진 세일즈 & 마케팅 지배인 “여전히 성차별 인식 있어… 우리는 ‘아가씨’ 아닌 지배인” 2016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사이판 월드리조트)의 객실 예약팀에서 근무를 시작한 그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을 거쳐, 2022년부터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세일즈 지배인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사관, 기업체, 여행사 등의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호텔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변혜진 지배인은 2023년 3분기에 개인 세일즈 버젯(매출 목표)의 175%를 달성했다. 이로써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APEC(Asia Pacific excluding China) 지역에서는 53위(전체 인원 1249명), 한국 내에서는 9위를 차지해 ‘Sales Top Performer’ 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3년 개인 세일즈 버젯의 150% 이상을 달성하며 호텔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여러 업계에서 세일즈가 남성중심적인 특성이 강한 분야이나 최근 몇 년 간 호텔 세일즈의 경우 여성 직원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한 변혜진 지배인은 “호텔에 처음 입사해 OTA와 FIT 패키지 예약 업무를 담당했는데, 목표 실적을 달성했을 때 많은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다”며, 세일즈 업무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팬데믹 기간 당시 대사관 초청 행사로 스웨덴 지역의 대학교 단체 투숙객이 방문했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자가격리 기간이 일주일이라 투숙 연장을 위한 객실이 필요했다. 우리 호텔은 모든 객실이 차 있어 연장이 어려웠고, 세일즈 팀장과 함께 인근의 호텔을 직접 찾고, 투숙 가능한 호텔로 안내했다. 고객이 그때의 기억으로 지금까지도 내한 시에는 반드시 우리 호텔을 찾는다”며, 특별히 인상에 남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변혜진 지배인은 직간접적으로 여성 호텔리어를 차별하고 무시하는 고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한 고객사에서 유선상으로 ‘아가씨’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 그는 ‘아가씨’가 아닌 지배인으로 정확히 호칭해달라 단호하고 명확하게 전하고 이를 바로잡았다. 여전히 성차별적인 인식과 함께 여성 호텔리어를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앞으로도 한국 사회 전반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여긴다. 선택과 집중을 할 줄 아는 것, 외향적인 성격, 원활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현재 세일즈 업무를 하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한 변혜진 매니저는 여성 호텔리어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멘토링 프로그램을 호텔 전사적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호텔리어 선후배가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업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특히 여성 호텔리어의 경우 출산과 육아 이후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아, 호텔에서 출산 후 더욱 많은 지원과 배려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다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문화가 정착한다면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 호텔리어 수도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 INTERVIEW “작은 행동, 작은 마음으로 전하는 ‘Feel Good Moment’가 진정한 환대”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피타 루이터(Peta Ruiter) 총지배인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루프탑에는 꿀벌 20만 마리가 살고 있다. '두 굿 필 굿 (Do Good Feel Good)' 이니셔티브에 따라 도시 꿀벌 개체수 유지를 목표로, 한국의 도시 양봉 기업인 어반 비 서울(Urban Bee Seoul)과 함께 호텔 루프탑에서 양봉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호텔은 매년 120kg의 신선한 꿀을 생산해 내고 있으며, 양봉장에서 직접 수확한 꿀은 스페셜 메뉴를 통해 고객에게 따듯한 가치를 전하고 호텔에서의 경험을 더욱 의미있는 순간으로 만들어 준다. 고객들이 사회적 가치에 동참할 기회를 '교육'이 아닌 친근한 스토리텔링으로 전하고 있다. 2022년 11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총지배인으로 취임한 피타 루이터는 호텔의 위치가 도심, 산, 도시 하천과 인접해 있는 점을 파악해, 생태계 보존 지킴이 꿀벌들에게는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고, 고객들에게는 달콤한 꿀 메뉴와 선한 영향력 실천이라는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양봉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밖에도 모든 식음료 시설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식 메뉴를 도입해,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를 찾는 고객이라면 모두 따듯한 환영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남다른 신념과 추진력으로 차별화된 사회적 책임감을 실천하는 호텔이 되도록 이끄는 피타 루이터 총지배인을 만나봤다. 호텔리어로의 삶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하다.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군대에 입대하기를 정말로 원하셨다. 호텔에서 일을 하고 싶지만 그 분들의 반대로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게 됐다. 졸업할 무렵 부모님이 해외로 나가시게 됐고, 호텔에 입사한 것이 거의 30년 전의 일이다. 아버지는 본인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가 이뤄주길 바라셨던 것 같다. 그래서 해외의 호텔에서 일하고 있을 적에 군 모집 안내문을 잘라서 호텔로 보내시곤 했다. 태국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호텔에 방문하신 적이 있는데 잘 하고 있다고 하시더라. 그때부터는 더 이상 모집 공고를 보내오지 않으셨다. 항상 해외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힐튼에 입사를 하면 그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뉴질랜드, 베트남, 태국, 일본 등을 거쳐 최근 힐튼 입사 20주년을 맞이했다. 호텔리어로의 삶은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고, 다양한 국가와 문화를 경험하고 일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해줬다. 그런 경험들로 인해 2022년 말 총지배인 직책으로 이동할 기회가 주어졌다. 호텔리어로 일하며 경험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나? 해외로 이주해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에서 일하기로 결정한 것 자체가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엄청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을 예상했고, 내가 스스로 결정한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이 한계를 뛰어넘고 나니, 강한 여성이자 일하는 사람으로 성장해 있었다. 그것이 마치 보상처럼 느껴졌다. 그런 경험을 통해 업무상 필요한 기술과 평생에 필요한 삶의 노하우, 사고에 대한 유연함과 끈기를 갖추게 됐다. 특히 힐튼이라는 호텔은 여성이 총지배인으로의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데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런 것들 또한 내게는 도전에 직면하고 이겨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됐었다고 생각한다. 힐튼에는 여성을 위한 어떠한 지원 시스템이 있나? 일반적으로 매년 개최되는 여성 및 리더십 전문 컨퍼런스가 있다. 작년에는 내가 패널 중 한 명이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더 많은 여성 리더를 지원하고 옹호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미래 리더들에게 많은 조언과 팁을 공유했다. 그 외에도 힐튼에는 회사 내 다양한 직책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발 프로그램이 있다. 내가 처음 힐튼에 입사했을 때 회의에 참석하면 그 자리 있는 총지배인 중 여성은 단 한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힐튼은 내가 보고 경험한 바에 따르면 회사 내에서 여성 인재의 성장에 정말 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나 또한 그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제 어떤 회의에서든 매우 다양한 여성 인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여성 총지배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느낀 적이 있었나? 사람들이 나를 직접 만났을 때 여성이라는 사실에 놀라거나 내 이메일에 ‘Mr.(미스터)’를 붙여 답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내 이름(피타)이 중성적인 편이라 남성이라 추측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그런 일은 더 이상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은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와 여성 총지배인을 만나 정말 고무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호텔 내에서도 여성 리더들에게 영감을 준 것 같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리더십 팀은 약 70%가 여성이다. 단순히 여성을 많이 고용해서가 아니라, 그 일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고용했을 뿐이었다. 이처럼 현재 호텔 업계에는 많은 여성 인재들이 자리를 잡고, 또 성장해 오고 있다. 앞으로도 더 여성의 진출과 포지셔닝이 높아질 걸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에 취임하는 외국인 총지배인은 지금까지 모두 남성이었다. 국내 여성 외국인 최초의 총지배인인데, 어떤 역량이 작용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우선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 깜짝 놀랐다. 그리고 역으로는 왜 여태 없었는지 의문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호텔 업무는 공감 능력과 뛰어난 직관력을 크게 요구한다. 그러니 고객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직관력을 발휘해 앞서 알아채고 다가서야 하므로, 여성이 보다 강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또한 호텔산업은 좌뇌와 우뇌가 모두 발달돼 있어야 보다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는데,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던 것 또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해외로 진출하기를 원하는 여성 호텔리어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모험심을 가져야 한다. 나의 첫 해외 근무지는 뉴질랜드였지만 호주와 뉴질랜드는 비슷해서 크게 어렵지 않았다. 호주 밖에서의 첫 해외 근무는 베트남이었는데, 베트남에 가본 적도 없이 그 일을 수락했기 때문에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전혀 몰랐고,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해외에서 일하고 사는 것이 내 목표이자 꿈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시도하는 모험으로 생각했다. 언제 돌아갈 것인지 계획을 하자. 지난 17년 동안 나는 언제까지 해외에 있을 것인지에 대한 타임라인을 정해둔 적이 없다. 지금은 언제가 내가 집으로 돌아갈 적절한 시기인지 생각하고 있다. 타임라인에 대해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일이 잘못되면 언제든지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일이 너무 힘들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짐을 싸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 된다. 그런 생각을 가진다면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호텔업계는 좀 더 사회적인 포용성과 환경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적용돼야 할 부분이라 생각되는데, 실제로 호텔 내부에서는 다양성을 포용하고자 어떤 실천들을 하고 있나? 힐튼에는 ‘목적이 있는 여행(Travel With Purpose)’이라는 ESG 프로그램이 있으며 기본적으로 우리가 달성해야 할 ‘9가지 맹세(9 Pledges)’가 있다. 그 중 하나는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약속이며 보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것이다. 작년에는 직원 중 3%가 장애인 직원이었는데, 그 비율이 좀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성남시 장애인 취업 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많은 장애인 일자리 기관과 협력해 호텔 내에서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옳은 일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옳은 일을 하고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힐튼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이므로, 이 글을 읽고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지원하기를 바란다. 어떠한 제약도 없이 나만의 호텔을 만들 수 있다고 상상해 본다면, 그곳은 어디에 위치하며, 어떤 모습일까? 또 어떠한 것들로 채워질까? 삶을 끄고 자연을 켤 수 있는 곳(Switch Off Life and Turn On Nature). 요즘 우리 모두는 매우 바쁜 삶을 살고 있고, 일과 디지털 기기에서 분리될 기회가 적다. 때문에 어딘가에 가서 스위치를 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연에 몰입할 수 있는 곳으로 가서 휴대폰을 문 앞에 두고, 나무 위의 오두막집이나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우리 모두가 지구와 하나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반려자와 교감하고, 책을 읽거나 나무에 기대 쉬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떨까? 위치는 한국도 괜찮지만 호주나 뉴질랜드 어딘가였으면 싶다. 고향과 가까운 어딘가에 자연에 둘러싸여 사람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도심 내 양봉 프로젝트의 영감을 어디서 얻었는지 알 것 같다. 어렸을 때 농장에서 동물들과 함께 자랐기 때문에, 아무래도 연관이 돼 있지 않을까. 오랜 시간 도시에서의 신나는 삶을 즐기며 살아왔지만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런 환경에 호텔이 있다면 내 꿈도 이루고, 비로소 땅과 일치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호텔리어의 환대란 무엇일까? 어렸을 가족과 호텔에 머물렀는데, 내가 가장 아끼던 인형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발견한 메이드가 그것을 꿰매고 수선해서 다음날 다시 가져다줬다. 나는 아직도 그때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 그래서 환대란, 고객이 머무는 동안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작은 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더블트리의 목표이자 더블트리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기도 하다. 체크인 시 모든 투숙객이 받는 따뜻한 초콜릿칩 쿠키로 시작되는, 호텔에서의 기분 좋은 순간(Feel Good Moment)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적극적인 전략으로 2024년 활약 기대합리적 가격으로 가성비를 추구하는 국내 4성 호텔들은 올해 고객에게 집중하는 전략들을 선뵈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우선 파악해 그에 걸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하며 경쟁호텔보다 한발 먼저 고객들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호텔마다 가지고 있는 특장점인 입지적 요건과 콘셉트 등을 전면에 내세워 고객들의 가심비까지 채우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호텔들이 다수다. 코로나가 종식된 지난해 매출 상승에서 자신감을 얻고 올해는 보다 공격적으로 FIT는 물론 기업고객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실적 상승의 여세를 몰고자 한다. 또한 4성 호텔들도 5성 호텔들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ESG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지속가능경영,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호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 제공에도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4성 호텔들의 올해 활약이 기대된다. ※<호텔앤레스토랑>은 매년 초 ‘국내 주요 특급호텔의 경영 전략 및 비전’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과 2월에 5성 호텔을, 3월과 4월에는 4성 호텔의 경영전략과 비전을 게재합니다. 올 1월, 호텔업등급결정 현황에 게재된 리스트에 근거해 4성급 호텔들에 관련 내용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호텔 게재 순서는 가나다순이며, 이번 호에는 ㄱ~ㅇ, 다음 호에는 ㅇ~ㅎ이 게재됩니다(편집의 용이성을 위해 순서가 변경되기도 함). 나인트리 호텔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의 호텔 경험 제공 나인트리 호텔은 40여 년의 호스피탈리티 경험과 노하우로 호텔업계를 선도해온 파르나스호텔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브랜드로, 2012년 명동에 첫선을 보인 이후, 인사동, 동대문, 용산, 판교 등 수도권 핵심 지역에 총 6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나인트리 호텔의 매출이 전년 대비 88%, 영업이익이 230% 이상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한 해였다. 나인트리 호텔 명동과 동대문 지점은 중화권을 포함한 아시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지역에 위치해 해당 국적 고객들이 50% 이상 차지할 정도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나인트리 호텔은 명동, 인사동, 용산 등 내국인들에게도 핫한 상권들에 포진돼 있어 SNS에서 유행하는 명소나 맛집을 선호하고, 관광지보다 테마별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을 유치하는 데에도 유리한 입지다. 2024년에도 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국내 호캉스 고객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서울 판교는 주변의 녹음과 최상층에 있는 약 200평 규모의 수영장, 패밀리 키즈 룸 등이 셀링 포인트로 어필되면서 이미 내국인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 1월에 신규 론칭한 ‘파르나스 리워즈’도 나인트리 호텔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르나스 리워즈’는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 브랜드 모두를 아우르는 최초의 통합 무료 멤버십으로, 파르나스호텔을 이용할수록 포인트가 더 많이 적립되고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많아진다. 이처럼 나인트리 호텔은 올해는 국내외 비즈니스와 관광 목적을 모두 충족시키는 최고의 인프라 및 서비스와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의 호텔 경험을 제공한다는 약속을 최우선으로 지키고자 한다.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수원 고객 만족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OTA 채널 강화 2024년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수원은 관광과 다양한 글로벌 기업체, 테마파크, 스포츠에 특화돼 있는 도시인 경기도 수원특례시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방문객의 해된 니즈에 맞춘 다채로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수원은 2024년에 개장한 스타필드를 필두로 최근 SNS를 통해 인기 있는 관광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 화성과 화성행궁, 전통시장, 일월 수목원과 광교호수공원은 MZ세대가 주를 이루는 곳으로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고객의 니즈에 충족할 OTA 콘텐츠 개발 및 채널 다양화를 통해 신규 유입 고객을 확보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매년 열기를 띠고 있는 각종 스포츠 마켓의 활성화와 더불어 국제 규모의 대연회장과 중·소 연회장을 보유한 강점을 활용해 세미나 및 컨퍼런스, 기업행사 등 MICE 시장 유치 및 각종 스포츠 마켓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들면서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FIT 온라인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규로 들어오는 FIT 온라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인 상품 개발 및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며, 장기 숙박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 제공함으로써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4년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수원 호텔은 전 세계적인 글로벌 체인 예약망과 마케팅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쉽게 호텔을 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MICE와 기업체, 국내외 여행객 고객유치 증대를 위해 힘쓸 것이다. 라이즈 호텔 라이즈만의 개성 담은 활동 전개 라이즈 호텔은 지역 문화를 녹인 메리어트 호텔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홍대만의 특색이 호텔 전체에 스며 있다. 라이즈 호텔은 홍대 언더그라운드 예술 문화를 메리어트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탄생시킨 독보적인 콘셉트의 호텔이며, 영국의 트렌드 매거진 <모노클(Monocle)>이 선정하는 ‘2018 트래블 톱 50’에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소개된 바 있다. 2023년 라이즈 호텔은 엔데믹을 맞아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선보였다. 캐주얼웨어 브랜드 ‘유가당(YUGADANG)’, ‘블라뱅(BLAHBANG)’과 협업해 런웨이 쇼와 DJ 공연을 동시에 진행하며 패션과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또한 브루클린 기반의 아티스트 그룹 ‘미스치프(MSCHF)’와의 협업을 통한 객실 패키지를 출시하고 ‘엑스트라오디너리(Extraordinary)’, ‘프로스펙스(Prospecs)’ 등 패션 브랜드와 크루복을 협업 제작하는 등 예술 분야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임지빈 작가와 ‘EVERYWHERE’ 프로젝트를 진행해 호텔 1층에 은색의 벌룬베어를 설치하기도 했다. 또한 현대 미술 작가와 협업해 객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그래픽 아티스트 ‘크리스 로(Chris Ro)’와 협업해 리뉴얼한 아티스트 스위트 1501호는 ‘노란색’을 콘셉트로 작가가 직접 객실에 머무르며 시그니처 그래픽아트 작품 제작해 배치한 바 있다. 객실은 마치 아트갤러리에 머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라이즈 호텔은 2024년에도 홍대만의 독특한 감성과 창의적인 미학을 반영해 호텔에 머무는 모든 이에게 영감을 불어넣고자 한다. 단순히 호텔이 가지는 숙박의 의미를 넘어 문화의 중심지이자 선구자로서 다른 호텔과 차별화된 라이즈만의 개성을 담은 활동을 전개하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라한호텔 로컬 여행의 격을 높여줄 최상의 입지와 서비스 제공 국내 대표 로컬체인 호텔 브랜드 ‘라한호텔’이 올해도 대한민국 대표 ‘뷰맛집’으로의 아름다운 풍경과 최고의 쉼이 어우러진 호캉스를 10만 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사한다. 라한호텔은 경주, 전주, 울산, 목포, 포항 등 국내 풍경 명소로 알려진 지역에 자리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가장 아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라한호텔 전주를 비롯해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 등 라한의 4성급 호텔은 지역 특색을 담은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최적의 휴식과 ‘여행이 더 즐거워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최초 4성급 호텔인 라한호텔 전주는 1200년 역사의 도시를 가장 트렌디하게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사랑받는다. 700여 채의 한옥뷰를 담은 특유의 풍경이 객실부터 루프탑 수영장, 카페 ‘하녹당’ 등에서 한눈에 보여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른 팔방 매력의 도시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로컬 디자이너의 감각적인 소품과 북큐레이터가 추천한 도서들이 가득한 ‘전주산책’도 방문 필수 코스로 꼽힌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는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장관과 아름다운 오션뷰가 매력적이고 모든 풍경을 객실부터 테라스, 산책로 등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어디로 시선을 돌려도 아름다운 호텔에는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남도 미식의 정석을 보여주는 뷔페 ‘토파즈’, 지역 대표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한 문화예술공간 ‘오픈갤러리’까지 있어 맛과 풍류가 함께하는 잊지 못할 남도여행의 추억을 남겨준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은 스위트룸 숙박부터 시원한 수영, 피곤함을 씻는 맥주 한 잔 등을 모두 10만 원대에 만나는 가성비 훌륭한 올인클루시브 혜택을 자랑한다. 특히 일산해수욕장, 대왕암공원, 울산대교 전망대 등 울산 동구 관광지와 인접해 호캉스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거점호텔이다. 또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한 쾌적한 실내 수영장, 브런치 카페와 든든한 뷔페식당, 캐주얼 펍 등 부대시설로 호텔 밖을 나가지 않아도 완벽한 휴식을 경험하기 좋다. 한편, 라한호텔은 가입만 해도 풍성한 혜택이 따라오는 무료 멤버십 ‘클럽라한’으로 더 많은 혜택을 선사하고 있다. 클럽라한 등급은 연간 객실 이용 실적에 따라 실버(가입 즉시 적용), 골드(연간 객실이용금액 100만 원 이상), 다이아몬드(연간 객실이용금액 300만 원 이상) 3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가입만 해도 적용되는 실버 등급은 △3% 포인트 적립 △조·중·석식 뷔페 10% 할인 △주중 레이트 체크아웃 1시간 쿠폰 △웰컴 스낵 무료 쿠폰 △생일 당월 케이크 30% 할인쿠폰 등 실질적인 혜택이 가득하다. 이 외에 멤버십 등급이 올라가면 포인트 적립률이 높아지고, 객실 전망 및 컨디션 업그레이드, 사우나 및 수영장 이용, 오후 1시 얼리체크인 등의 혜택을 추가 비용 없이 누릴 수 있다. 또 숙박일수에 따른 호텔 무료 숙박권, 뷔페 이용권 등 추가 쿠폰도 제공한다. 라한호텔 ‘클럽라한’은 이 같은 혜택에 힘입어 2023년 총 가입자수가 전년 한 해 대비 700%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도 높은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로컬의 매력과 도시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건 물론 독특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통해 여행이 더 즐거워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는 전국 랜드마크 호텔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다. 로얄호텔서울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트렌드 선도 로얄호텔서울은 1971년 개관한 이래 50년 넘게 명동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국내 최초의 프라이빗 럭셔리 호텔이다.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와 다양한 객실 및 스위트룸을 보유하고 있으며 레스토랑,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 시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제공, 여행객들에게 만족스러운 숙박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명동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어 쇼핑, 엔터테인먼트, 명동성당, 남산 등 다양한 명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로얄호텔서울을 찾는 고객들에게 더 흥미롭고 즐거운 여정을 제공할 것이다. 로얄호텔서울의 최고층인 21층 그랜드키친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믹한 서울의 전경과 명동성당, 남산뷰는 미각여행의 덤이다. 호텔의 고객층이 젊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고려해 그랜드키친에서는 ‘Healthy’를 테마로 한 메뉴를 강화하고 계절별 오가닉한 메뉴를 선사할 것이다.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고객층의 호텔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는 소셜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할 것이며 2014년부터 시행된 멤버십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더 주력해 이탈고객을 최소화하고 고객 확보에 집중할 것이다. 로얄호텔서울은 ‘Modern and Classic’ 콘셉트로 모던한 공간에 현대적 가치와 한국의 동양적 에센스를 조화롭게 담아내고 2024년 다시 활기를 찾은 명동과 함께 해외관광객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고 사랑 받는 호텔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트렌드를 선도하려 한다. 밀리토피아호텔 지속적인 품질향상 위한 경영혁신 추구 위례 밀리토피아호텔은 지리적 위치를 볼 때 남측으로는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도시로부터 쉽게 접근 가능한 수서역과 연결되는 남위례역과 도보 7분 거리에 있으며, 북동쪽으로는 창곡천과 남한산성이 근접해 비즈니스와 호캉스를 함께 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객실은 12개 타입으로 총 176실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객실 내부 인테리어 리뉴얼로 쾌적하고 안락함을 제공하고 있고, 특히 3층 27실은 증가하고 있는 호캉스 콘셉트로 설계돼 있으며, 키즈 스위트룸의 경우 객실 내 놀이시설이 배치돼 있어 우리 가족만이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동시통역 시스템이 완비돼 있는 대연회장을 포함, 중연회장, 소연회장은 대규모 국제회의와 MICE, 세미나 및 가족모임까지 진행할 수 있으며, 600여 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규모도 큰 장점이다. 식음료 영업장에서는 스몰 럭셔리 족의 증가에 따른 맛과 가성비를 추구하고 있으며, 시즈널 및 로컬 식자재를 기본으로 탄소배출을 감소시키는 식물성 기반 친환경과 면역력 증대를 위한 수퍼푸드를 적극 활용, 시그니처 메뉴 개발업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골드와 화이트 톤의 아이리스홀, 채플 느낌의 성스러운 카멜리아홀, 웅장하고 럭셔리 한 그랜드볼룸 등 3개의 웨딩홀을 여유롭고 신비로운 나만의 예식공간으로 연출함과 동시에 정성 어린 피로연 서비스로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잊지 못할 가족여행, 특별한 친구들과 우정여행, 소중한 사람과 커플 로맨틱여행, 특히 자신의 취향과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가 즐겁게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 새롭고 흥미로운 값진 경험을 제공하면서, 세계 최대 여행 리뷰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용자 경험 리뷰에서 성남시 지역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2024년에도 지속적인 품질향상을 위한 경영혁신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온라인 채널과 지자체, 기업, 학회, 협회 및 커뮤니티 단체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확대해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에게도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 한국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예술과 식음료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체로 호흡, 발전시켜 지역사회 공헌의 의미도 부여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4성급 리조트 호텔로서, 절대 청결 무결점 서비스 일환으로 객실을 정비하고 있으며, 친환경 객실 어메니티 보강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및 데이터를 표준화해 상품구성에 활용, 스토리텔링 콘텐츠 적용하고 있으며, 장기 투숙을 위해 내 집과 같은 편안한 시설, 가족과 같은 친근한 서비스를 선사할 것이다. 둘째로, 정부와 기업이 주최하는 중소규모 미팅부터 대규모 행사, 해외연수팀, 인센티브 단체 등 MICE 행사와 외국여행 고객 유치 위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세일즈 전략을 수립하며, 인바운드 관광시장을 대비하고 관광객들 위한 K-콘텐츠 상품 개발과 외국어 안내 보강을 통해 유입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셋째로, 디지털과 AI를 통해 고객 편의와 서비스 개선 증진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철저한 위생과 청결 서비스를 지향하며 ‘일상 속 진정한 휴식과 경험 제공’이라는 활동에 주력, 취향과 경험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넷째로, 품질개선-고객만족-직원만족-효율의 극대화를 통한 고객과 가치를 공유하고, 공감, 설렘, 감동, 추억, 나눔의 밀리토피아호텔 브랜드의 이미지를 다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밀리토피아호텔은 “People First”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여행이 또 하나의 삶이 되도록 품격 있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할 계획이다. 보코서울강남 IHG의 프리미엄 호텔로서의 포지셔닝 강화 voco는 IHG에서 2018년 론칭한 신규 브랜드로 ‘초대하다’, ‘함께 부르다’라는 뜻의 라틴어로 독창적이고 자유분방한 콘셉트를 지향한다. 2022년 4월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 보코서울강남은 IHG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특히 디자인과 서비스 품질에 중점을 둔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다. 2023년 보코서울강남은 강남 지역 최고의 프리미엄 호텔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을 시도했다. 특히 호텔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내 집과 같은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 결과 2023년 IHG에서 고객만족 수치를 보여주는 ‘Guest Love’, ‘GSI(Guest Satisfaction Index)’, ‘Loyalty Recognition’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하는 결과를 얻었으며, 정확한 시장 분석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그리고 유연한 가격 정책을 통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대형 LED 스크린과 고사양의 AV 시스템을 갖춘 연회장은 주변 기업체와 예비 신랑. 신부들에게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다양한 MICE 행사와 웨딩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로 오픈 2년을 맞이한 보코서울강남은 2024년에는 강남지역 최고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하드웨어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호텔의 가장 기본인 서비스가 무너진다면 결코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없기에, 2024년에도 역시 보코서울강남은 호텔의 아이덴티티인 ‘색다른 편안함(Reliably Different)’을 기조로 해 고객에게 편히 쉴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과 잊을 수 없는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것이다. 초개인화 시대를 맞이해 고객들의 니즈가 점점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확하고 세분화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군에 맞는 다양한 상품 개발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IHG One Rewards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재방문 고객을 타갓팅하고 다이렉트 예약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IT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 호텔의 연회장에 최신식의 조명과 음향 시설을 추가 보완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 내외 MICE 행사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웨딩과 돌잔치, 가족연 등의 연회 세일즈 또한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기획. 운영하며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 예정이다. 서울가든호텔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시장의 우위 선점 서울가든호텔은 1979년 창립 이후로, 40년 이상의 호텔경영 노하우와 서비스 경험을 축적해, 비즈니스 고객과 여행객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마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비즈니스와 문화의 중심인, 여의도, 홍대, 명동, 이태원, 광화문 에 인접하고 있으며, 마포역(5호선), 공덕역(5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을 통한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구성된 타입 별 총 372개의 객실을 포함, 비즈니스센터와 피트니스센터, 뷔페 레스토랑 및 퓨전 다이닝바, 커피숍, 로비라운지, 뷰티숍, 플라워숍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대 700명 수용이 가능한 그랜드볼룸을 포함, 행사 성격과 콘셉트에 따른 다양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10개의 소연회장 및 컨퍼런스룸에서는 결혼식, 가족모임, 세미나 외 대규모 국제회의, MICE 행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마포지역 유일의 컨벤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서울가든호텔은 비즈니스 출장자, 해외관광객 및 국내외 MICE 행사 유치 등 최신 관광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개별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국내 관광객 수요의 증가에 따른 다양한 프로모션 및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외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유치된 행사는 경쟁사 대비 긴 근속년수를 가진 직원들의 맨파워를 앞세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가든호텔은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차별화된 고품격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시장의 우위를 선점해 비즈니스호텔들의 오피니언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 알로프트 서울 명동 다양한 니즈 충족 시킬 수 있는 프로모션 선보일 터 서울의 중심 명동에 위치한 알로프트 서울 명동 호텔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Distinctive Selected 브랜드로 알로프트만의 독특한 인테리어 및 생생한 음악 등이 공존하는 공간에서의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호텔이다. 알로프트 서울 명동은 2017년 2월 1일 오픈했으며 올해로 개관 7주년을 맞이한다. 지상 20층 규모에 총 223개의 객실과 뷔페 레스토랑, 바 & 라운지, 연회장, 피트니스 센터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펜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함에 따라 외국인 수요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미국, 일본, 중국 관광객 투숙률이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올해는 호텔의 주요 투숙객인 일본인 및 중국인 여행객을 타깃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장기 투숙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객실 프로모션 등 다양한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호텔 공식 웹사이트 채널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광고를 강화 할 뿐만 아니라 해외 온라인 채널에 대한 광고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추가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한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의 로열티 증대를 위해 회원 전용 상품을 강화, 직판 채널로의 유입을 상승시키고자 한다. 아울러 서울 중구에 위치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행사와 엔데믹으로 인해 유입되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 국내외 여행객들은 물론 대사관 및 다양한 기업들의 비즈니스 수요를 잡을 예정이다. 아스티 호텔 부산 최고의 접근성과 가성비 호텔, 국내에 이어 해외 인바운드 선호 호텔로 우뚝 부산을 방문하는 비즈니스 출장객 및 관광객들을 위한 거점호텔을 표방하며 2018년 개관한 아스티호텔 부산은 부산역에서 도보로 불과 1분이라는 믿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가성비 부분 최고의 부산 호텔로서 자리잡아 가고 있다.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해 아스티 호텔은 4성 호텔로서 해운대 지역 5성 호텔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가격적 접근성을 높이고 ‘배려, 정성, 감동’으로 요약되는 호텔의 모토를 바탕으로 서비스 퀄리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나가며 4성 호텔로서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긴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 2023년 본격적으로 하늘길이 열리고 내국인들의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는 한편, 해외 여러 국가들의 여행객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며 부산의 호텔들에도 인바운드 마켓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부산의 관문인 김해 공항은 단거리 위주의 기존 비행 노선들을 개편해 동남아시아의 중거리 노선들을 적극적으로 확장시키고 있으며 이에 일본, 대만, 중국 위주의 고객들이 주를 이루던 부산의 호텔 시장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폴 등지로부터의 고객들이 늘어나며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한류의 바람을 타고 서울에서 KTX편으로 이동하는 유럽과 미주로부터의 롱바운드 고객들도 코로나 이후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아스티 호텔은 대륙별 인바운드에 대한 전략을 보다 세분화해 상품을 구성하고 시즌별로 탄력적 요금을 설정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며 2024년도에는 해당 마켓셰어를 대폭 확장해 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 경기침체와 지속적인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현상 속에 여행 소비에 대한 트렌드가 초고가호텔 vs 가성비호텔로 극단적으로 양분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4성 호텔로서 이런 추세 속에 고객들의 선택에서 자칫하면 벗어날 수도 있는 위기를 돌파해 나가기 위해 아스티 호텔은 호텔의 위치적인 장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3년에 이어 국내외 세미나, 기업행사 등 MICE 마켓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부산역 바로 옆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부산역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고객들의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권역뿐만 아니라 심지어 서울, 경기까지 하루 생활권이 가능해진 교통의 요충지로 동선의 최소화, 최신식으로 갖춰진 연회장, 가심비 호텔로서 비즈니스 고객에 최고의 호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오라카이 청계산호텔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호텔만의 브랜딩 강화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컬렉션 브랜드인 오라카이 청계산호텔은 도심 속 휴양지를 모티브로 한 ‘어반 힐링 라이프’ 콘셉트의 호텔이다. 인근에 위치한 청계산과 판교와 강남을 잇는 지리적 특성으로 기업 워크숍, 세미나, 행사 고객부터 가까운 곳에서 조용하고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기고 싶은 레저 고객까지 다양한 마켓의 고객들이 찾고 있다. 2024년은 이러한 호텔 정체성을 살려 ‘세분화된 확장성’이라는 목표를 세워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기존에 있던 청계산 워크숍 패키지를 구체화해 기업고객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2024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 - 워크숍 패키지’는 청계산 등반 코스를 포함 1박 2일간의 워크숍 상세 프로그램을 시간대별로 기획해 보다 내실 있는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업무와 휴식의 밸런스를 맞춰 고객군을 더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은 ‘ㅁ’ 자형 구조로 호텔 내부에 들어오면 중정의 더 오라 다이닝 가든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은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로 레스토랑과도 연결돼 있어 특히 주말 스몰 웨딩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호텔의 마스코트이기도 한 뱅갈 고양이 ‘카이’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작년에 처음으로 출시해서 사랑받았던 카이 굿즈 제품을 다양한 라인업으로 재구성해 새롭게 출시하고자 한다. 중정 가든의 사계절 다른 모습은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의 모티브이기도 한 도심 속 휴양지를 연상케 한다. 이런 가든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보며 즐길 수 있게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각 시즌별 계절 메뉴와 그에 어울리는 수제 맥주, 와인, 위스키 등을 구성해 프로모션을 선보이고자 한다. 호텔 내 인기 부대시설인 사우나에서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한 후 레스토랑에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이 호텔에 머무르는 시간을 더 늘리기 위해 다양한 혜택도 계획하고 있다. 내국인 레저 고객이 점점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장기적 예측이 불확실한 환경에서 2024년에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고객이 온전히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오라카이 청계산호텔 만의 브랜딩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최다 매장과 새로운 서비스로 편의점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GS25가 와인에 전문성을 강화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뵌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 특히 3월과 4월에는 특별한 와인들을 선보이며 편의점 와인의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가대표 소믈리에들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이달의 와인 선정 지난 1월 31일 GS타워 지하 1층에는 국내 내로라하는 10여 명의 소믈리에들이 한 자리에 모여 GS25 와인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진행, 긴장감을 자아냈다. 소믈리에들 간 서로 의견 교환은 물론 표정도 살필 수 없도록 칸막이도 설치돼 철저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진행했다. 와인 생산자, 가격 모두 비공개로 오직 맛과 향으로만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으며 상위값으로 와인을 선정했다. 시음한 와인은 총 60여 종으로, 이 중 점수가 높은 상위 8가지 와인을 선정했다. 해당 와인들은 3월 GS25 이달의 와인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시즌에 맞춰 월별 테마를 정해 이달의 와인을 선정해 왔다면, 이번에는 특별히 국가대표 소믈리에들이 60종이 넘는 와인을 직접 맛보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 와인 전문가들의 선별을 통해 편의점 와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전문성을 높여 신뢰감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GS25, 국내 단일 유통 채널 중 가장 많은 와인 판매량 보여 코로나19로 인해 집합 금지, 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홈술·혼술 문화가 정착되면서 소주·맥주를 주로 마셨던 과거와는 달리 소비자들은 위스키, 하이볼, 전통주, 와인 등 취향에 맞는 술을 골라 즐기게 됐다. 그중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은 가격이 부담되지 않는 저가 와인들을 출시했고 이와 함께 구색 맞추기 상품에 불과했던 와인이 소비자의 발길을 이끄는 핵심 상품이 됐다. 이에 편의점 선두주자인 GS25는 점포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그 결과 GS25 와인 판매량은 2020년 320만 병에서 2021년 550만 병, 2022년에는 710만 병,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 이상 불어난 750만 병이 팔렸다. 이는 국내 단일 유통 채널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며 전국 1만 7000여 개 GS25 각 매장에서 하루 1병 이상 판매된 것이나 마찬가지의 수치다. 특히 코로나가 끝난 지난해에는 대형마트의 와인 매출이 줄어든 반면 일상적으로 와인을 사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형마트보다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 와인 매출은 오히려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에서 찾아가는 와인25플러스 게다가 GS25 와인에는 ‘와인25플러스’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2020년 7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도입한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는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에서 찾아가는 O4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다. 편의점은 평균 20평 이하의 공간에서 20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다양한 주종을 구비하고 싶어도 공간적 제약이 있지만 와인25플러스 도입으로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와인25플러스는 대형마트에 버금가는 7000여 종의 다양한 와인을 구비하고 있어, 고객은 앱에서 제공하는 와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살펴보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 가격 또한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니 이 서비스야말로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을 순 있어도 한 번만 이용할 수 없는 서비스다. 고객은 우리동네GS25 앱(애플리케이션) 내 와인25플러스에서 성인 인증을 거친 뒤 원하는 주류를 골라 결제한다. 수령을 원하는 점포를 선택한 뒤 찾아가면 되는 이 편리한 서비스는 무료멤버십도 구축돼 있는데 이에 가입해 사용하는 이가 30만 명 정도며 그중 80%는 한달에 한 번은 구매한다고. 최근에는 ‘오늘의 와인’이라는 행사를 진행해 매일매일 오늘의 와인을 바꿔 2월 한달간 29가지의 와인을 소개, 온·오프라인 통합 최저가로 그날 하루 동안 해당 와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는데 현재 매출에서 상위 랭크되며 사내에 히트 프로모션으로 손꼽고 있다. 매일 와인을 바꿔 행사를 하는 것이 재고 등의 문제로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어렵지만 온라인의 강점을 살린 프로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편의점이라는 접근성과 와인25플러스라는 편의성을 갖춘 GS25의 와인은 이제 국가대표 와인소믈리에가 선정한 와인을 선보임으로써 전문성까지 갖췄다. 1만 원대에서 4만 원대까지 고객들이 와인 선택에 실패없는, 품질이 보장된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GS25가 편의점 와인의 강자로서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대표 소믈리에 PICK 와인전에 참여한 소믈리에 정하봉_ 소피텔 앰배서더 식음총괄이사(KSA 수석부회장, 국가대표 1호 소믈리에) 유승민_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수석(2019 아시아 최고 소믈리에상 수상, 2023 퍼시픽 노스웨스트 와인전문가 고급과정 취득) 최정원_ 유탑호텔&리조트 본부장(2019 한국와인 소믈리에 경기대회 우승, 아시아와인트로피 심사위원) 강순필_ ‘와인강’(20만 구독 와인 유투버, 아시아 와인트로피 2022~2023 베스트 임포터, 독일 하일브론대 와인경영학과 졸업) 김성국_ 조선호텔앤리조트 치프파트너(부장, 총괄소믈리에, 슈퍼쏨 네이뜬) 주재민_ 2023 코리아 소믈리에 오브 더 이어 우승(CMS 어드밴스드 소믈리에) 양윤주_ 15회 한국 소믈리에 대해 최연소 여성 챔피언(양쏨멀티와인 대표 소믈리에) 유영진_ 워커힐 수석 소믈리에(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 동남아 프랑스 와인 소믈리에 대회 우승) 조내진_ 위플이앤디 쵸이닷 총괄매니저 & 소믈리에 조민희_ 하이트진로 와인 앰배서더(2022년 kwtc 코리아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 챔피언십 최종 1위, 코리아 와인 챌린지 심사위원) ------------------------------------------------------------------------------------------------------ INTERVIEW 편의점 업계 최초 와인 전문성 강화로 신뢰 구축 국가대표 소믈리에 PICK 와인전을 진행하게 된 취지가 궁금하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와인 시장의 성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기존과 차별화된 행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GS25가 국내 와인 시장에서 큰 유통 채널로 자리잡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국가대표 소믈리에 PICK 와인전에는 어떤 이들이 참여했나?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소믈리에들, 특히 조선호텔, 워커힐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등 호텔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믈리에를 포함해 모두 10명이 참여했다. 철저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위해 칸막이를 설치하기도 했는데 한 소믈리에는 이렇게까지 하는 경우는 잘 없다고 하더라. 결과는 어땠나? 가격대가 높은 와인 위주로 꼽히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골고루 선정돼 고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번 행사가 더욱 의미있다고 내부적으로는 평가하고 있다. 기존 GS25에서는 어떤 프로모션으로 와인을 선보였나? 보통 시즌 성격이 강했다. 예를 들어 2월과 3월에는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유통업계에서는 큰 이벤트인만큼 ‘연인이 마시면 좋은 와인’과 같은 테마로 행사를 진행했었다. GS25에서 와인판매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 외부에서 즐기는 음주 문화가 줄면서 편의점 와인 판매가 가장 크게 신장했었다. 그에 대응해 점포에서 다양한 와인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GS25 전국 1만 7000개 점포 중 2000여 개 점포가 와인, 양주 특화 점포다. 그중에서도 500여 점포는 와인과 양주의 매대 수, 상품 수가 특화 점포보다 훨씬 많다. 일반 소매 와인 점포 못지 않은 이곳을 플래그십 점포로 부르며 집중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주로 와인을 구매하는 이들은 남녀 구분없이 2030 세대가 많아 이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을 계속 개발하고 선정하는 것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국가대표 소믈리에 PICK 와인전에서 선발된 와인을 선보이면서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 많은 이들이 매대에 진열된 와인들을 보면서 그 수많은 와인들 중 무엇을 사야할지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와인이 워낙 이름도 어렵고 종류도 많은데 우선 국가대표 소믈리에들이 추천한다고 하면 믿고 마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와인의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넥택을 준비했다. 넥택에는 맛, 바디감, 당도 등 와인에 대한 정보가 표시돼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려고 한다. GS25의 와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한다면? 편의점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주말에 시간 내서 마트에 갈 필요 없이 언제든지 퇴근하고 시간 날 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편의점 채널의 가장 큰 장점이다. GS25 편의점은 전국에서 제일 많이 포진돼 있고 온라인에서는 와인25플러스가 선두주자로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이번 국가대표 소믈리에 PICK 와인도 온·오프라인에 함께 론칭하면서 각 채널에서 바이럴이 돼 좀 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렇게 온·오프라인에게 모두 좋고 고객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행사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LL층에 위치한 프리미엄 바이닐 뮤직 바 & 일식 레스토랑 ‘더 팀버 하우스(The Timber House)’에서는 일식 마스터 셰프인 이제승 셰프가 최상의 제철 생선과 식재료로 사용해 정성을 들여 준비한 ‘스시 오마카세’를 선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시 오마카세는 오는 3월 6일부터 매주 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인 기준 20만 원이다. 21살부터 일본에서 요리를 시작한 이제승 셰프는 일본과 미국 등에서의 해외 경력이 풍부한 14년 차의 젊고 열정이 가득한 셰프다. 화려함보다는 일식 특유의 정갈함을 담아내고, 제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요리한 모던 일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크 하얏트 도쿄의 일식 장인 요시다 노부히로를 초청해 가이세키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해 창의적이고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뵈기도 했다. 이제승 셰프는 한옥의 고즈넉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시 바에서 가장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젊고 창의적인 노하우가 담긴 스시 오마카세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스시 오마카세는 전복 차완무시를 시작으로 샐러드, 훈연 야끼니꾸, 조개 맑은국, 사시미, 스시 10종, 소바, 그리고 디저트로 구성된다. 오마카세의 풍미를 살려줄 다양한 주류 페어링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정통 일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더 팀버 하우스에서는 스시 오마카세뿐만 아니라 이자카야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숯불에 구운 국내산 한우 채끝, 라멘, 돈부리, 꼬치구이, 돈카츠 산도 등 다채로운 메뉴도 즐길 수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DJ 공연은 다양한 장르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문의 및 예약은 더 팀버 하우스 또는 파크 하얏트 서울 대표번호를 통해 가능하며, 스시 오마카세는 매일 한정된 좌석으로 운영되므로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아웃바운드의 회복이 거세다. 지난 2월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국내 여행객은 2272만 명을 기록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 1103만 명 보다 두 배 웃도는 수요다. 코로나 시기 해외여행을 갈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보복심리가 반영된 것일 터. 따라서 해외 여행지들의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우리나라와 가까운 홍콩과 마카오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으로, 미식 도시이자 엔터테인먼트 도시로 어필하고 있다. 이 두 곳에 위치한 호텔들의 한국사무소, 또는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의 마케터들과 함께 각 나라의 매력과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좌담회 참석자 DORSETT Hospitality International 이종원 한국사무소 이사 HARBOUR PLAZA HOTELS & RESORTS 박상호 마케팅 소장 Sands Resorts Macao 계은숙 소장 MGM 최유정 세일즈 컨설턴트 먼저 이곳에 계신 분들이 국내에서 오랫동안 호스피탈리티 업계에 활동해오신 분들로 알고 있는데요. 그동안의 이력과 함께 맡고 계신 브랜드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상호 저는 GTA, THE RITZ-CARLTON, SEOUL 등과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 및 숙박산업 기업에서 근무했으며, 중요한 직책과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고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S&M 전문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하버 플라자 호텔 & 리조트(HARBOUR PLAZA HOTELS & RESORTS, 이하 하버 플라자)의 한국사무소를 맡고 있는데요. 하버 플라자는 CK Asset Group의 계열사로 홍콩과 상하이에서 현재 13개 호텔을 직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호텔에서 편안한 우아함, 절제된 럭셔리함, 가격 대비 가치의 독특한 조화를 제공하고 있는 아시아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주요 업체로, 2023년 9월 방콕에서 열린 제 32회 TTG Annual 여행 시상식 및 갈라 디너에서 “TTG 여행 명예의 전당”을 수상했습니다. 또, 2023년에 10년 연속으로 홍콩의 ‘Local Best Chain Hotel’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종원 지난 20년간 홍콩 하버 프라자 그룹, 아코르 호텔 Global GSA 및 콘스탄스, 모벤픽, 애스톤 아쿠아 등 글로벌 호텔그룹 GSA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여러 해외 브랜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도르셋 호텔(DORSETT Hospitality International) 한국 대표 사무소를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도르셋 호텔 그룹은 홍콩을 본사로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영국 런던, 호주 및 일본 도쿄, 오사카, 교토 등 약 50여 개의 프로퍼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는 도르셋 호텔 그룹이 인수한 일본 아고라 호텔 그룹도 같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계은숙 2003년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오픈멤버로 입사해 근무하면서 에어프랑스 PR 마케팅 차장으로 일했으며 이후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판촉부장, 서울 팔래스 호텔 판촉본부장을 지낸 후 샌즈 리조트 마카오(Sands Resorts Macao) 한국사무소에서 10년 정도 일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로 폐업을 했는데 2023년 4월부터 다시 한국사무소를 오픈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샌즈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있는데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미국 회사로 베네시안 마카오를 기점으로 복합 리조트 호텔을 시작, 베네시안 마카오, 파리지앵 마카오, 포시즌스 호텔 마카오, 런더너 호텔, 런더너 코트, 콘래드 마카오,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세인트레지스 마카오까지 총 8개의 호텔이 있습니다. 특히 베네시안 마카오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홍보가 많이 됐고 한국 시장에서 사랑받는 호텔로 올 4월에도 500여 명의 기업체 단체 행사를 유치했습니다. 최근 가장 큰 이슈는 고품격 FIT 대상으로 594개 전 객실이 올 스위트인 런더너 마카오가 코로나 기간 오픈한 것이며, 올해부터는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의 경우 타워 2개 4000실이 리노베이션에 들어가 2025년 새로운 모습으로 선뵐 예정인데, 이 부분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리나베이샌즈 싱가포르도 현재 타워 3에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이고 올해 타워 4와 아레나의 신축공사가 예정돼 있어 늘 새로운 모습의 고품격 복합리조트, 마리나베이샌즈 싱가포르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유정 2010년에 샌즈 마카오에서 카지노 마케팅으로 시작해 매스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그 후 겐팅 홍콩으로 옮겨가면서 VIP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2017년 갤럭시 마카오에 입사하면서 처음으로 레저 세일즈를 접했는데, 이 당시 굉장히 많은 한국 고객들이 마카오를 방문했고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부상해 한국인 직원을 채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년 정도 근무하다 보니 마카오 현지에서 세일즈를 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직접 서울에서 하겠다고 회사에 강력하게 요청해 서울에서 활동하게 됐고요. 코로나 기간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MGM에서 근무하게 됐습니다. 즉 그동안 저의 모든 경력은 복합 리조트의 모든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모두 홍콩과 마카오를 주 무대로 하는 주요 호텔 브랜드에서 활동하고 계신데요. 각 브랜드가 이렇게 한국 시장에 사무소 역할을 하는데 역량 있는 분들을 포진시켜 놓은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계은숙 우선 저희 한국사무소는 본사 MICE팀에 속해 있으며, FIT보다는 기업체 위주로, 예를 들면 10실 이상의 단체들을 대상으로 세일즈 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마카오뿐 아니라 싱가포르에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특히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는 한국 시장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로 한국 시장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마카오의 경우 코로나 전 마카오를 방문한 고객 숫자 중 중화권을 제외하고 한국이 2위를 차지했고 FIT, 기업체 단체, 레저고객의 비중이 큰 시장이라 계속해서 항공편도 증편되고 있습니다. 이종원 한국은 코로나 이전부터 중국 대만에 이어 홍콩 인바운드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었습니다. 현재 코로나 시기와 비교했을 때 홍콩은 약 80%정도 회복된 상태며,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도는 나날이 높아져 갈 것입니다. 따라서 도르셋 본사에서는 한국시장에 대한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및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입니다. 박상호 하버 플라자는 한국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호텔 브랜드입니다. 최근 하버 그랜드 구룡은 드라마 ‘유혹’과 펭수 촬영지(EBS 자이언트펭tv 유튜브 채널)로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버 플라자에게 한국 시장은 피더마켓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며, 코로나19 이전에도 당사의 모든 호텔들은 한국 시장에서 좋은 평판을 쌓아왔기에 한국사무소의 업무 재개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최유정 지금 마카오 정부 정책이 해외 시장을 키우는 데 굉장히 적극적입니다. 따라서 마카오의 호텔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정부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는 중국 고객에게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해외 마켓을 키워야 해 해외 시장에 매우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도 마찬가지로 좀더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세일즈를 하기 위해서는 각 브랜드별 차별화된 전략을 부각시키셔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계은숙 샌즈 호텔의 전략은 유니크함입니다. 전 세계 하나밖에 없는 그 나라의 랜드마크, 그리고 누구나 도착했을 때 로비부터 ‘와우’라고 감탄사를 내는 그런 복합 리조트. 이것이 초대 회장이 꿈꾸셨던 샌즈 호텔의 목표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 호텔로 오세요’가 아닌,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 그것을 마카오에 만들었고 또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가 탄생한 것입니다. 마카오에 베네시안, 파리지앵, 런더너와 같은 3대 테마 리조트가 있듯 앞으로 샌즈에서 오픈할 호텔들도 단순히 평범한 스타일이 아닌 새롭고, 유니크한 브랜드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박상호 하버 플라자 호텔 그룹은 5성급 하버 그랜드, 4성급 하버 플라자와 알렉산드라, 3성급 램블러 라는 4개의 브랜드로 구성돼 있고요. 2012년 전지현 주연의 ‘도둑들’이라는 영화를 하버 그랜드 구룡 호텔의 수영장에서 촬영, 특히 한 면이 유리로된 인피니티 풀이 당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조그마한 홍콩이라는 도시에 11개의 호텔이 분포돼 있고 이 호텔들의 객실 수가 3성급도 800개가 넘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포지셔닝이 잘돼 있었는데 코로나라는 공백기가 있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사무소 업무가 재개되며 이제 새롭게 명성을 다시 얻는 시기에 들어섰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하버 플라자 메트로폴리탄 상하이와 메트로폴리탄 레지던스 상하이가 상해의 전략적인 위치에 오픈하면서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유정 MGM 마카오는 호텔 로비부터 프런트까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데일 치훌리 유리공예 예술가의 작품으로 디자인돼 있으며 그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MGM 코타이의 경우 로비 이름이 ‘스펙타클’인데 자연광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는 글래스 루프로 돼 있으며 다양한 크기의 LED가 마치 캔버스와 같아서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테마로 컬래버를 진행해 디지털 아트로 구현해내고 있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예술가들의 전시를 무료로 진행하는 Exhibition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인도어 가든을 만들어 약 18개 국가에서 온 2000여 종의 식물 10만 개를 심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스위트 룸으로 올라가는 ‘에메랄드’ 로비에는 청나라 시대 자금성 황실에서 쓰던 카펫 28개를 경매받아 Jade와 함께 인테리어에 녹여냈습니다. 투숙객이 원할 시 45분 정도 소요되는 도슨트 투어도 진행합니다. 즉 호텔 전체가 하나의 아트 갤러리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고가의 예술품에도 따로 보호 유리를 해 놓지 않고 고객들이 충분히 눈으로 즐기실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전시해 놓았는데 이것은 MGM을 찾는 고객들이 전시된 아트 컬렉션의 가치를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아트 앤 컬처’에 지속적으로 집중해서 고급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취향을 맞추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종원 도르셋 호텔 그룹은 d’collection, Dorsett, Dao By Dorsett 및 Silka 총 4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습니다. 도심 속의 유럽감성을 느낄 수 있는 부티크 호텔의 d’collection, 홍콩, 상하이, 싱가폴, 말레이시아, 런던, 호주 브리스베인 등 세계 주요 도시에 위치한 업스케일 브랜드인 Dorsett,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위치하며 5성급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Dao By Dorsett, 높은 가성비의 호텔 브랜드인 Silka 호텔로 한국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려 합니다. 코로나 이후 올해 아웃바운드가 매우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과 변화에 대해 누구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박상호 한국 시장에서 다이렉트 부킹을 개선하고 극대화하는 것은 호텔 비즈니스에 있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중요한 부분이므로, 한국 고객과의 다이렉트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 브랜드와 호텔을 프로모션하기 위해 한국의 잠재 고객 그룹에 접근하기 위한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마케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종원 코로나 이후로 시장의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고 봅니다. 특히, 가족, 친구 등 개별 여행의 욕구가 그전보다 훨씬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개개인의 선호도와 관심사에 부합하는 맞춤형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상품개발을 펼쳐 나갈 예정입니다. 계은숙 항공편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큽니다. 지금 마카오는 에어마카오, 진에어, 제주항공등이 직항으로 운영되고 있고 증편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 직항편은 아직 취항 전인데 사실 국적기의 직항 운영이 매우 큰 관심사인데요. 국적기가 배치된다면 인센티브시장에서 보다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유정 사실 마카오가 MICE 시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확실히 국적기가 들어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마카오 정부는 마카오의 MICE 시티로서의 세계 랭킹을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항공사 입장에서는 당장 수요가 없다고 직항을 미루기 보다 이런 잠재력을 보고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마카오는 홍콩 공항을 우리나라로 치면 인천공항화 시키겠다는 것에도 포커스를 두고 있는데요. 홍콩 공항에서 마카오에 있는 호텔 체크인 카운터까지 1시간 20분이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홍콩에서 마카오로 들어오는 교통수단이 예전에는 페리만 있었지만 지금은 ‘강주아오대교’라고 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긴 다리이자 긴 해저 터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액티비티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카오 정부에서 환승의 편의성에 많은 자본을 투자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마카오에 한국인 고객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 때문에 항공사에서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홍콩과 마카오의 매력에 대해 좀더 이야기해 볼까요? 최유정 제가 2010년부터 마카오에 있어서 제2의 고향 같은데요. 그때부터 마카오의 변화를 목격해온 사람으로서 지금 천지개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카오는 3개월에 한번씩 지도가 바뀌는 도시라고 합니다. 그만큼 새로운 호텔들이 계속해서 오픈되고 향후 10여 년 동안 논게이밍 분야에만 약 18조를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와 컨벤션 시설은 물론 다양한 오락거리들을 계속해서 생성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홍콩을 방문하면서 마카오를 데이 투어로 잠깐 다녀온 이들이 ‘마카오는 볼 게 없다’라고 아직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매우 안타깝습니다. 계은숙 사실 마카오는 머물러봐야 그 매력을 알 수 있는 도시로 가성비가 아주 훌륭한 미식의 도시입니다. 6개의 기라성 같은 복합 리조트들이 VIP 고객들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전 세계 유명 미쉐린 스타 셰프들을 스카웃해 공격적인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쉐린 레스토랑에 가기 위해 큰 금액을 지불해야 하지만 마카오의 경우 1, 2스타 레스토랑은 굉장히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주류도 면세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지노’라는 비즈니스 수익 모델이 따로 있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레저 고객분들이 퀄리티 좋은 서비스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시장입니다. 최유정 그래서 마카오를 너무 옛날의, 카지노 도시 이미지가 아닌, 충분히 가족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레저 시장이자 더 나아가 기업의 컨벤션, 전시 등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시설들을 갖추고 있는 MICE 도시로 생각했으면 합니다. 최근 블랙핑크, 여자아이들, 뉴진스, NCT, 세븐틴은 물론 오래 전 BTS도 마카오에서 공연을 하기도 한 엔터테인먼트 도시입니다. 아시아에는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다양한 목적지가 존재하지만 마카오와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대체 목적지가 단거리 노선에서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단거리에서 휴양지라 하면 세부, 괌, 보홀, 푸꾸옥 등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종합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마카오와 같은 콘셉트은 오직 마카오 하나만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3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레저시장으로 잠재력이 많으니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해 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박상호 홍콩 역시 코로나 기간 동안 지하철을 굉장히 공격적으로 확충을 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전에는 구룡 반도 쪽에 투숙하는 고객이 홍콩 컨벤션 센터를 가려면 페리를 이용하거나 우회해서 가는 등 매우 불편했는데 지금은 샤틴에서 센트럴 MTR노선이 개통돼 하버 플라자 메트로폴리스 호텔에 투숙하는 고객은 원스톱으로 5분 만에 홍콩 컨벤션 센터 앞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21년 9월에 오픈한 오션파크, 센트럴 마켓, 그레이엄 스트리트 푸드 홀, 복합 예술 스폿인 엠플러스(M+), 그리고 서구룡 지역에서 홍콩 사람들의 추억의 음식, 추억의 상점 및 화려하게 재탄생한 예술 지구 여행은 빼놓을 수 없는 홍콩 여행 리얼 핫플입니다. 이종원 홍콩은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이자 동서양이 공존하는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홍콩만의 독특한 문화와 미식의 즐거움은 항상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입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에 국제 비즈니스 및 MICE의 중심지로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높은 곳입니다. 홍콩과 마카오의 매력과 마케팅 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경쟁력으로 앞으로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계은숙 이제 샌즈 호텔의 한국사무소 역할을 한지 10년 이상 됐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고객 관리를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고 새로운 산업 발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과거에는 금융쪽 고객의 선호도가 높았다면 최근에는 IT, 럭셔리 브랜드로 확장되며 고객군이 더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인센티브 여행을 기획하고 있는 새로운 산업군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입니다. 최유정 MGM의 경우 아직 한국 시장에서 시작 단계인데 기본적으로 ADR이 비교적 높은 리조트이므로 하이엔드 기업고객을 유치하는데 힘쓸 예정입니다. 마카오는 전체적으로 게이밍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시티로서, 라스베이거스와 같이 전시 컨벤션도 적극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MGM 자체만을 또 홍보하기보다는 마카오 데스티네이션 마케팅을 굉장히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마카오와 MGM을 함께 마케팅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봅니다. 박상호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홍보 활동과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톱 어카운트의 효율적인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잠재 고객의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이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소셜 미디어 활성화와 전시회, 로드쇼 참여가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특히 저희 호텔 중 하버 그랜드 홍콩, 하버 그랜드 구룡, 하버 플라자 메트로폴리스, 호텔 알렉산드라와 하버 플라자 리조트 시티는 MICE 시설을 갖춘 호텔들로서 이 시장을 발전시키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며, 무엇보다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를 강화해 다이렉트 부킹 건수를 늘릴 예정입니다. 한국 시장의 경우 한국 고객의 취향에 맞는 직접적이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언제든지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하면서 기대를 뛰어넘는 탁월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종원 도르셋 호텔 그룹 대표 사무소로서 저의 역할은 한국시장에서의 세일즈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 홍보 활동과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레저 수요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맞춤 프로모션을 기획, 실행하며, 상용 및 MICE 수요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병행할 것입니다. 장소 협찬_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전 세계에서 2500여 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인터컨티넨탈 호텔그룹(IHG)의 브랜드인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이 공항철도로 바로 연결된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의 젊음과 문화 중심지인 홍대에 위치, 홍대입구역 지하철과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지상 17층, 연면적 5만4000㎡에 294실 규모로 AK& 복합 쇼핑몰 5층과도 바로 연결돼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내려가기만 하면 다양한 볼거리 및 먹거리 또한 즐길 수 있다. www.holidayinnexpress.com/seoul_hongdae
힐튼 산하 업스케일 풀 서비스 호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가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는 운동 트렌드 시대에 맞춰 웰니스 라이프를 위한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과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탄 피트니스’ 멤버십을 선뵈고 있다. 현재 활발한 회원 모집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강과 체력 관리를 위해 지갑을 여는 ‘덤벨 이코노미(Dumbbell Economy)’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헬스장에도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헬스장이 운동기구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수영장, 사우나, 실내골프장 등 다양한 스포츠 옵션과 안락한 시설을 모두 갖춰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티탄 피트니스’ 멤버십 회원들은 실내 피트니스 센터부터 야외 테니스 코트장까지 본인의 니즈와 스포츠 취향에 맞게 멤버 전용 시설을 즐기고 사우나 등 휴식 공간에서 진정한 쉼과 여유를 경험할 수 있으며, 호텔 객실과 식음업장도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다. 티탄 피트니스 전 시설은 호텔 2층에 자리하고 있어 투숙객들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다. 150평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운동기구 브랜드 테크노짐의 최신 유산소 기구 23종과 웨이트 기구 11종을 갖추고 있다. 또한 모던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실내 수영장은 따스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통창 옆 온수 자쿠지가 구비돼 한층 여유로운 순간을 제공하며, 자연의 향을 그대로 담은 편백나무 실과 하루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스팀 룸이 갖춰진 사우나는 일상의 피로를 풀기에 완벽하다. 호텔 2층과 L층을 연결시키는 계단을 통해 밖으로 나가면 넓고 여유로운 스페이스를 자랑하는 야외 테니스 코트를 만날 수 있다. 테니스 코트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전문 강사의 회원 전용 개인 레슨도 진행된다. 또한 타석 6개, 강습용 타석 1개, 게임룸이 갖춰진 실내 골프 연습장은 물론, 줌바·발레핏·요가 등 다채로운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GX 룸 등 회원들을 위한 스포츠 옵션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이어 필라테스·패시브 스트레칭·PT·수영·골프·테니스의 경우, 전문강사로부터 1:1 레슨을 받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멤버 전용 클럽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어 회원들의 보다 프라이빗한 휴식을 보장한다. 티탄 피트니스 멤버십 회원들에게는 올 데이 다이닝 뷔페 레스토랑 데메테르(DEMETER)와 루프탑 바&레스토랑 닉스(NYX), 카페(CAFFE) 이용 시 할인가가 적용돼 호텔 식음 서비스도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다. 멤버십 가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티탄 피트니스 데스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