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6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엘리트 등급 유지 및 혜택 연장 실시하얏트의 로얄티 프로그램 ‘하얏트 월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거주 회원을 대상으로 회원 등급 및 혜택 연장을 실시한다. 2021년 2월 28일 이내 회원 등급 만료 예정인 하얏트월드 엘리트 등급 회원(디스커버리스트, 익스플로리스트 및 글로벌리스트 등급 자격 조건 만족 회원)은 등급 유효 기간 및 혜택이 2022년 2월 28일까지로 1년 더 연장된다. 등급 자격 만족 회원에게 제공되는 스위트 업그레이드, 클럽 라운지 이용 그리고 무료 숙박 혜택(2020년 만료 혜택 대상)은 2021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하얏트 월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거주 회원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을 자주 방문하는 회원을 대상으로도 동일한 혜택을 적용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하얏트 월드에이미 와인버그 수석 부사장은 “하얏트는 그 어느때보다 현 상황의 심각성과 영향력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손실로부터 하얏트월드 회원을 보호하고자 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엘리트 회원 등급 및 혜택 만료 기간 연장은 하얏트 브랜드에 오랜 성원을 보내준 충성 고객과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나누고 헤쳐나가고자 하는 의지이자 배려다.”라고 밝혔다. 하얏트 월드는 자격 조건을 만족하는 회원의 계정에 상기의 혜택(등급 유지 및 어워드 만료기간 연장)을 적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며, 2020년 3월 31일까지 모든 업데이트를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 대상 회원은 이메일과 마이 하얏트 컨시어지를 통하여 계정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를 안내받게 될 것이다. 회원 등급과 관련하여 문의가 있을 경우 가장 가까운 하얏트 글로벌 컨텍트 센터 또는 이메일(worldofhyatt@hyatt.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하얏트는 직원과 고객, 그리고 하얏트 호텔이 위치한 지역 사회를 돌보는 일에 지속적으로 헌신해오고 있다. 더 나아가 하얏트는 최근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은 지역 사회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그 예로 하얏트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하여 최전선에서 힘쓰고 있는 의료단과 가족을 위해 의료 장비 및 구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국가 공공 재단인 중국 여성 발전 재단에 의미있는 기부를 하기도 했다. 하얏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상황을 민감하게 주시하며, 이와 관련하여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현지 당국 등 여러 주요 보건 기구의 업데이트와 권고사항 숙지를 통해 고객과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적절한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hyatt.com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호스피텔리티 산업(Hospitality Industry)는 일반적으로 관광산업 또는 호텔산업과 동의어처럼 쓰이며 일반적으로 환대산업으로 번역한다. 환대산업의 분야는 숙박, 관광, 레스토랑, 식음료를 포함하며, KPMG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환대산업은 연 평균 16% 성장세를 기록, 오는 2022년에는 약 4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참고로 인도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2018년의 경우 1056만 명 규모로, 인도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전 세계 해외 관광객 유치 점유율 2%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다. 예를 들어 2014년 43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E-Tourist비자 적용국이 2018년에는 166개국으로 확대됐었으며, 2018년 인도정부는 인도 여행자를 지원하고 주요 여행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Incredible India Mobile’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인도 호텔 시장 규모는 2015년 72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에는 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5성급 이상 호텔의 2018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2% 성장한 9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인도 호텔 현황> 단위: 개 구분 2013 2015 2017 2018 5성급~4성급 649 738 855 915 3성급 751 915 1098 1196 저가호텔(Budget) 1185 1572 2030 2290 등급외 숙박시설 1833 2450 3145 3540 합계 4418 5675 7128 7941 자료_ 유로모니터 <인도의 호텔 객실 현황> 단위: 1000 구분 2010 2015 2020(전망치) 5성급(Luxury) 35 53 97 4성급(Upscale) 43 60 101 3성급(Midscale) 68 108 186 저가호텔Budget) 13 20 38 합계 159 241 422 자료_ The Indian Online Traveller 2017 인도 호텔 및 숙박 관련 시장 동향 인도 5성급 호텔의 경우 로컬 브랜드의 경우 타지호텔로 유명한 The Indian Hotels Co.Ltd, 오베로이 호텔이 대표적인 EIH Limited, ITC 호텔의 ITC Ltd가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 하이얏트, 메리어트, 힐튼 등이 있다. The indian Hotels Company Limited(IHCL) IHCL은 1899년 인도의 명망 있는 기업가 잠세트지 타타(Jamsetji Tata)가 설립했으며, 인도 뭄바이에 타지 호텔을 1903년 오픈했다. 잠세트지 타타씨가 뭄바이의 고급 호텔에 투숙하려 했으나 인종 차별로 숙박을 거부당한 일이 계기가 돼 타지호텔을 오픈하게 됐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으나, 타타 그룹의 한 측근에 따르면 잠세트지 타타씨는 호텔산업에 대해 오래전부터 관심이 높았으며, 뭄바이에 사람들이 좀더 많이 방문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타지호텔을 설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IHCL은 설립 후 약 115년간에 걸쳐 현재 호텔 객실 수 약 1만 4000여 개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Taj, Vivanta, Selegtions, Gateway 및 Ginger 등 유명한 다수의 호텔 브랜드를 육성하며 리조트, 스파, 항공 케이터링 서비스 등 다각적인 사업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IHCL의 호텔 브랜드 중 Taj는 최상류층 고객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Gateway는 중산층 고객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EIH Ltd 오베로이 그룹은 1934년 지금은 고인이 된 Mohan Singh Oberoi가 설립한 곳으로 주력 사업은 유명 관광지, 대도시를 중심으로 5성급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호텔 브랜드는 오베로이(Oberoi), 트라이덴트(Trident), 메이든(Maidens)이 있으며, 인도 뉴델리, 뭄바이 등 주요 6개 도시에 있는 오베로이 호텔은 EIH에서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트라이덴트 호텔은 인도 주요 거점 도시를 여행하거나 비즈니스로 이동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5성급이지만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책정되어 있는 것이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 호텔산업에서 주요 로컬 경쟁업체인 Taj나 ITC와는 달리 오베로이는 호텔산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업체에 비해 여행사, 렌트카 등 여행 관련 분야와 밀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인도의 대표적인 관광 문화 유산인 타지마할에서 600m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오베로이 Amarvilas는 전 객실이 스위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호텔 어느 곳에서든 타지마할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최고급 프리미엄 호텔로 유명하다. ITC Ltd 1975년에 시작된 ITC 호텔은 경쟁업체보다 뒤늦게 시작했지만 인도에서 호스피탈리티 사업하면 가장 먼저 연상될 만큼 인도를 대표하는 호텔 체인으로 성장했다. 호텔 브랜드는 ITC Hotel 외에 WelcomeHotel, Fortune, WelcomeHeritage 총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는 ITC Hotel이며, 이중 뉴델리의 ITC Maurya 호텔은 전 세계의 비즈니스 리더, 정치인들이 선호하는 호텔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뿐 아니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호텔에 숙박한 4번째 미국 대통령이며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게이트 등 유력인사들이 방문했다. 호텔 안에 위치한 인도 전통 레스토랑 부카라(Bukhara)도 세계 50대 레스토랑에 선정될 만큼 유명하다. Hyatt Hotel Co.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호텔 기업 하얏트는 글로벌 호텔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1983년 델리에 하얏트 리젠시를 오픈하면서 인도에 진출, 인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인도 주요 18개 도시에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도시가 아닌 Surat, Agra, Vadodara와 같은 지역으로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얏트 Mr Peter Fulton 부사장은 “하얏트는 경쟁업체에 비해 인도 시장 진출에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하고 “향후 5~6년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arriott International Inc 메리어트 호텔은 1999년 인도 남부 고아에 메리어트 호텔을 오픈하면서 인도에 진출했다.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100번째 호텔을 인도에 오픈하면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성장을 보인 국가로 인도가 기록됐다. 메리어트 아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Mr. Craig S Smith는 “인도는 단일 국가로는 세계 4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세계 2위 규모로 메리어트 호텔이 운영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인도 국내 여행객이 80%, 전시이벤트, 각종 회의 참가 고객이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리어트 호텔은 JW Mariiott 뿐 아니라 리츠칼튼, 르네상스 등 15개의 호텔 브랜드를 운영을 통해 다양한 고객 세그먼트에 충실히 대응하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인도 시장에서 성공 비결은 모든 가격대를 아우르는 인도 전역을 커버하는 호텔 개수 뿐 아니라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는 회원 시스템의 운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메리어트 글로벌 판매 사업부의 Ramesh Daryanani 부사장은 코치(Kochi)에 메리어트의 16번째 브랜드인 Tribute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주요 호텔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 구분 Taj Hyatt Oberoi JW Marriott etc 점유율 2.5% 2.0% 1.3% 1.3% 78.9% 자료_ 유로모니터 인도 경제 발전이 지속되면서 국내 여행객이 날로 증가하여 3성급 호텔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주요 3성급 호텔 세부 현황은 다음과 같다.음 Lemon tree 레몬트리 호텔은 현재 인도 최대의 3성급 호텔 체인 업체로 2004년 49개의 객실이 있는 호텔을 첫 오픈한 이후 현재 인도 33개 주요 도시에 56개 호텔 5500개의 객실을 보유한 업체로 성장했으며 오는 2021년까지 인도 54개 도시에 79개 호텔 8236객실 규모로 성장할 계획이다. 단기간에 인도를 대표하는 3성급 호텔로 성장한 비결은 첫째, 비즈니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에 주목하여 대도시와 연결될 수 있는 중소 거점 도시를 위주로 진출했으며 둘째, 인도의 중산층 고객의 수요를 자세히 분석하여 세분화한 것이 성공적으로 어필했기 때문이다. 레몬트리 호텔은 서비스 제공 레벨에 따라 3단계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인 레몬트리 호텔을 기준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형 레몬트리 프리미어 서비스’ 및 2성급 호텔의 실속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가형 레드폭스 레몬트리 서비스’로 구분된다. Ginger Hotel 진저 호텔은 인도를 대표하는 저가 호텔 브랜드로 2004년 뱅갈루루에 첫 호텔을 오픈한 이후 현재까지 인도 31개 지역에 총 객실수 3200개를 보유한 업체로 성장했으며, 오는 2021년까지 뭄바이, 뉴델리 등 주요 국제공항에 새롭게 8개의 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다. 참고로 진저 호텔의 주요 투자가는 IHCL과 Tata Capital이며, 진저호텔이 저가호텔 시장에 진입할 무렵에는 인도에 2~3성급 호텔이라고 부를 만한 수요와 공급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었다. 진저 호텔은 시장 최초 진입에 따른 경쟁우위를 누리기 위해 신속하게 저가 호텔 시장에 진입했으며, 호텔 건물을 신규로 건설하는 대신 건물을 임차하는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진저 호텔 연간 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주요 고객층은 25~35세의 여행객이며, 최근 온라인 여행사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 온라인 여행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젊은 층 고객 확대에 주력하고 있고, 종전의 주력 가격대 미화 30달러에서 한 단계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저가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격대를 미화 50~70달러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Holiday Inn Express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IHG)의 중저가 호텔 브랜드로 2017년 인도에 첫 진출을 한 이후 현재 객실수 6000개를 보유하고 있다. 참고로 IHG는 1960년대부터 인도 오베로이와 협력을 통해 인도에서 호텔 산업에 진출한 첫 외국기업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IHG는 과거 인도 로컬 호텔이 직접 빌딩을 소유하고 호텔을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라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과 접촉하여 호텔 운영권을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계약하는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2017년 현지 숙박 부동산 회시 SAMHI와 파트너십을 맺고 과거 SAMHI 호텔로 운영되던 약 2000여개의 객실을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로 재개장했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는 주로 인도 중소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해외에 널리 퍼져있는 친숙한 브랜드와 저렴한 이용요금(미화 60~80달러 수준)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인도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ibis ibis는 아코르호텔(Accor Hotel) 소유의 호텔 기업으로 2016년 인도 남부 고아에 첫 진출하였으며 일반적인 이용 요금은 미화 60~90 달러 수준이다. 인도에 진출한 이비스(ibis)호텔의 등급은 2성급 호텔 수준으로 다른 경쟁기업보다 인도 진출이 늦었으나 오는 2022년까지 US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Double Tree 더블트리 바이 힐튼(Double tree by Hilton)은 힐튼 호텔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미국 호텔 체인으로 2014년 인도 아그라에 첫 진출 한 이후 급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타깃 고객은 비즈니스 회사원과 일반 여행객으로 힐튼에서 일정부분 운영을 담당하지만 대부분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비중이 높은 프랜차이즈 방식이 특징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떠오르는 호텔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여행업계의 성장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시장 잠재력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인도 호텔 산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글로벌 유명 호텔 브랜드뿐 아니라 인도 로컬 호텔 브랜드가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최고급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델리의 경우 ITC 호텔이 단순한 고급 호텔 개념을 넘어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인도 방문시 반드시 들리는 장소로 인도의 정치, 경제, 외교 활동의 상징적 장소가 됐다. 강력한 인도 로컬 호텔 브랜드 타지호텔과 오베로이 호텔에 비해 뒤늦게 시작한 호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기 위해 실력 있는 요리사인 이미티아 쿠레시(Imitiaz Qureshi)를 채용, ITC호텔의 차별화를 전통 있는 인도 요리를 가장 잘 구현하는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이미티아 쿠레시가 수석 주방장으로 있는 부카라 식당은 반드시 들러야 하는 명소가 됐다. 뭄바이의 경우 Taj호텔이 뉴델리의 ITC호텔과 거의 유사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타지호텔은 1903년 오픈 이후 100년이 넘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뭄바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역할뿐 아니라 비틀즈, 달라이라마 뿐 아니라 영국 찰스 왕자 등 유명인이 숙박한 민간 외교의 상징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호텔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도 전체적으로 현재 호텔의 수요와 공급은 불균형 상태이며, 특히 중저가 호텔 부족 현상이 심화에 따라 로컬 및 글로벌 호텔의 인도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수요 부족현상에 주목해 Berggruen Hotels은 중저가 호텔 공급을 위해 신규로 20개가 넘는 부지를 확충했으며, 힐튼은 중저가 호텔 브랜드인 더블트리 바이 힐튼을 포함한 18개 호텔을 2021년까지 추가로 늘리는 한편, 메리어트 호텔은 현재 인도에서 운영중인 98개 호텔 외에 추가로 20개 호텔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전통적인 호스피텔리티 산업에서 호텔의 성장과 별개로 2012년 인도에 새롭게 진입한 에어비앤비(Airbnb)의 성장 가능성도 함께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객실은 약 3만 1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단순히 숙박 장소만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다양한 현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현지 여행사와 파트너십을 구축, 호텔과 차별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어비앤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Ms. Shikan Mehta 씨는 “인도의 경우 과거 북인도 관광지를 중심으로 여행객들에게 자신의 집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귀띔하면서 “에어비앤비와의 차이점은 조직적이고 체험활동을 함께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호텔의 고객층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어비앤비는 해외 여행을 다녀온 인도인들이 외국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후 그 편리함이 입소문을 타고 확산되면서 알려지게 된 이례적인 케이스에 해당한다.”고 말하면서 “에어비앤비가 인도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많은 점은 인도사람들은 나 홀로 여행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모여 여행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호텔은 방을 하나 빌려 함께 하기 어렵지만 에어비앤비의 경우 그룹단위로 아파트를 빌리는 것이 가능하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인도인들에게 어필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뭄바이와 같은 대도시의 주거비는 매우 비싼 경우가 많은데 독신 남성들의 경우 자신의 주거지를 에어비앤비에 등록, 주거공간을 셰어하는 방식으로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방식도 점차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으로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도 뭄바이 이경태 무역관 Source_ 유로모니터, 각 기업 홈페이지, 인터뷰 등
2017년 초반부터 호텔 한식당 오픈 소식이 한 달에 한번 꼴로 전해지더니 그동안 호텔에 문을 연 한식당이 6곳, 이 가운데 절반가량만이 남았다. 특히 미쉐린 가이드의 등장으로 인기를 얻은 모던한식은 호텔 한식에 큰 변화를 안겨줬다. 한식세계화가 시작 된 지 십년을 훌쩍 넘긴 지금, 호텔에 들어온 한식을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불은 이미 당겨졌고 얼마나 오랫동안 심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호텔에 몰아친 한식 열풍 2017년은 그야말로 호텔업계에 한식이 물결처럼 흐르던 해였다.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호텔 한식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또 그 많던 한식당은 얼마나 자리를 지키고 있을까? 우선 당시 새롭게 문을 연 한식당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면 4월부터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가 프리미엄 전통차 컬렉션과 모던 한식 다이닝 및 디저트 메뉴로 리뉴얼 오픈했고, 5월에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모던 한식당 안뜨레를, 7월에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 페스타 다이닝을 리뉴얼 오픈하며 8가지 한식 카테고리를 컨템포러리한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8월에는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이 컨템포러리 코리안 다이닝 안뜨레를 선보였고 9월에는 르 메르디앙 서울이 에드워드 권 셰프의 모던 한식당 엘리멘츠를 품에 안았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신창호 셰프의 모던 한식당 주옥이 더 플라자에 입점했다. 이 밖에도 뷔페나 올데이다이닝, 아시안 콘셉트의 레스토랑에서 한식을 강화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아시안 라이브는 리뉴얼 작업에 50억 원을 투자해 한층 섬세해진 한식을 선보이며 아시아 5개국의 요리를 파인 아시안 다이닝 콘셉트로 풀어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는 로비 라운지 카페 델 마르가 한식을 보강한 올데이 다이닝으로 재탄생 했으며 더 플라자는 농촌진흥청과 손잡고 전국 12 종가의 내림음식을 뷔페 레스토랑 세븐 스퀘어에서 선보였다. 또한 이러한 트렌드가 양식당으로 확산되면서 점차 경계를 허물고 한국적인 재료로 풀어낸 요리가 컨템포러리 라는 이름으로 주목받기에 이르렀다. 이 시기에 호텔에서 터부시되던 한식이 새롭게 주목받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 미쉐린이 불붙인 모던한식, 배경엔 한식세계화 호텔에 한식당이 들불처럼 번지던 시기는 2016년 11월 미쉐린 가이드의 서울편 발간 이후다. 수년 전부터 기대 속에 등장한 미쉐린 가이드의 스타 레스토랑 절반이 한식당에 쏟아지면서 한식을 외면해오던 호텔 업계가 한식당을 보강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모던한식의 인기는 호텔 다이닝을 휩쓸었다. 폭발적인 인기를 예상치 못한 호텔에서는 전혀 다른 콘셉트로 기획하던 레스토랑을 급히 한식당으로 수정해 오픈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지난 3년간 호텔 한식당의 화두는 ‘미쉐린의 별’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노력에도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쯤에서 호텔에 한식 트렌드를 촉발시킨 미쉐린 가이드와 한식세계화의 연관성을 설명하기 위해 미쉐린에 대한 언급을 좀 더 이어가고자 한다. 지난해 미쉐린을 둘러싼 많은 논란이 있었음에도 미쉐린의 별을 획득하는 것은 많은 셰프들에게 영예로운 일이다. 더불어 그 무대를 세계로 넓혀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홍보 수단으로 삼기에 더 없이 좋은 이야깃거리다. 앞서 언급했듯이 호텔에 한식 열풍이 불게 된 이유를 시기적으로 미쉐린 가이드의 등장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한식세계화로 인한 공감대 확산이 깔렸다. 2008년 당시 정부가 국정 과제로 한식세계화를 채택하며 한식세계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세부 프로젝트가 국내외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왕성하게 진행됐다. 호텔에서 대부분 자취를 감춘 한식당이 수면에 오르기 시작한 것도, 호텔 한식이 변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바로 이 시기다. 이러한 자극은 묻혀있던 한식의 재발견을 이끌었지만 변화되고 있는 한식을 알릴 효과적인 수단이 필요했다. 그리고 전 세계에 퍼트릴 마케팅적 요소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미쉐린 가이드에 주목한 것이다. 한식세계화를 완성하는 퍼즐 중 하나가 미쉐린 가이드 발간으로 미쉐린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정부는 수차례 물밑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한식세계화에 대한 공감대가 없었다면 미쉐린 가이드의 발간이나 호텔에 자리 잡고 있는 한식당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 호텔 색 찾아 움직이는 한식당의 지각변동 한창 이목이 쏠렸던 호텔 한식당은 지금 어떤 모습 하고 있을까?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안뜨레는 올 1월부터 앙뜨레로 이름을 바꾸고 프렌치를 기반으로 하는 양식 메뉴와 한식 메뉴가 선보여지는 컨템포러리 다이닝으로 선보이고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페스타 다이닝은 강레오 셰프가 강민구 셰프에게 메가폰을 넘기면서 콘셉트도 수정됐다. 강레오 셰프가 전국의 농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완성한 컨템포러리 한식 페스타 다이닝은 강민구 셰프가 한국 식재료의 계절감과 특성 살려 만든 캐주얼 유러피언 다이닝으로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르 메르디앙 서울에 있던 에드워드 권 셰프의 모던 한식당 엘리멘츠는 2018년 12월까지 계약을 종료하고 경남 김해로 자리를 옮겼다. 지금 이 자리에는 후덕죽 셰프의 중식당 허우가 새 둥지를 틀었다. 3년 여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돌아보면 당시 오픈한 호텔 한식당 가운데 절반이 콘셉트를 수정하거나 호텔을 떠났다. 저마다 호텔의 색을 찾아가기 위해 레스토랑의 콘셉트나 운영 형태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호텔 한식당이 오랫동안 유지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호텔이 한식당을 품기에 앞서 발목을 잡는 몇 가지 요소들을 짚고 넘어가보자. -한식당, 한식 주방의 특성부터 파악해야 한식당은 양식당과는 달리 주방 구조나 공간, 베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그 구조적인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기본적인 호텔의 주방은 소스나 스톡을 생산하는 프로덕션(Production), 애피타이저나 생선 등 차가운 요리를 담당하는 콜드 키친(Cold kitchen), 육류를 다루는 부처(Butcher), 빵 및 디저트를 만드는 베이커리(Bakery) 등으로 분업화 돼 대부분 각 주방으로 공유된다. 반면 한식에 사용되는 기물, 조리법,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백업 키친의 역할을 한식 주방에서 모두 감당한다. 즉, 고기를 담당하는 육부, 육수를 담당하는 탕부, 한정식, 냉면 등 면을 담당하는 면부, 반찬을 담당하는 찬부로 나눠져 요리를 만들기 위해 주방 전체가 유기적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 그만큼 한식 주방은 다른 주방에 비해 공간의 효율성이 중요하고 인력도 많이 필요하다. 또한 한식은 한국인에게 너무 친숙한 나머지 희소성이 떨어지며 주관적인 기준에 입각해 유독 한식을 앞에 놓고서는 할 말이 많다. 이 때문에 한식만큼 맛을 맞추기 까다로운 음식을 찾기도 힘들다. 하지만 한식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트렌드에 편승해 끼워 맞추기 식으로 오픈하고 나면 낭패를 보게 된다. 로드숍과 달리 호텔에서 영업장 하나가 지고 나는 일은 그리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레스토랑은 호텔 브랜드의 얼굴과도 같고 가장 손쉬운 진입로이기 때문에 호텔의 가치를 새겨야 하고 고객들에게 이미지를 정착시키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또 호텔의 레스토랑은 고객들의 추억이 있는 공간으로 고객층의 기반이 단단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핵심 레스토랑일수록 호텔이 생겨난 역사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러한 한식당은 오너십 철학이 담긴 호텔의 시그니처라는 의미를 지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부로부터의 변화 아닌 외부로부터의 변화 분명 규모나 파급력에 있어서 호텔 한식당은 한식의 변화를 리드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셰프의 소신 있는 결정보다 여러 단계에 의한 수정작업을 거치다 보면 처음 의도와 다른 결과물이 나오게 되고, 몇 해 못가서 한식당은 사상누각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호텔은 비용을 줄이고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독립적인 임대업장으로 전환하거나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변화를 추구하려고 한다. 호텔과 색이 비슷한 레스토랑과 손잡고 밸런스를 맞추는 한편 그저 그런 한식당의 이미지를 넘어서는 센세이션을 기대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이상이 현실화 되려면 호텔과 임대업장 간에 손발이 잘 맞아야 하지만 성격과 체계가 다른 두 집단이 하나로 합쳐지는 데 진통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구세력 간에 융화 단계에 들어서면 호텔은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다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 반면 합이 맞지 않으면 한식이 아닌 다른 콘셉트로 공간을 채우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내일 [Feature Dining] 호텔 한식당의 재발견 위기인가 기회인가 -②에 이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펭수의 상표권을 펭TV를 제작한 EBS가 아닌 일반인이 미리 등록하면서 더 이상 펭수를 볼 수 없는 것이 아니냐며 사회적 이슈가 되며 상표권의 중요성이 조명되고 있다. 호텔과 외식분야의 상표 등록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상표에 대한 인지가 낮는 상황. 이에 리인터내셔널 특허법률사무소는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며 국내 최고 특허법률사무소로 공고히 하고 있다. 상표 관련 이야기를 하자니 최근 펭수 상표권에 대해 문제가 된 것이 우선 떠오른다. 이러한 경우가 많나? 이미정 우리나라와 중국에 특히 많은 편이다. 사실 같은 아시아권이라고 해도 일본은 저작권 개념이 선진화돼 있다 보니 모방상표 문제가 크지 않다. 남의 상표와 유사한 또는 유명상표와 비슷한 상표를 선점하겠다 또는 사용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자기만의 독자적인 상표를 가지려고 한다. 일본은 18세기부터 내려온 상표가 많아 오리지널리티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70년대 산업화를 거치면서 그 당시 주로 주문자상표부착(OEM) 상품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해 남의 상표를 붙이면서 해외 유명상표를 먼저 접하고 이를 미리 출원, 선점해 사용하고 그러다 해외의 원 상표권자의 요청으로 분쟁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워낙 오래 국내에 사용되다 보니 오히려 원 상표권자가 한국 판매업자에게 상표를 뺏기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법이 미비해 허점을 노리고 모방상표를 출원해 등록하는 경우들이 있어 법을 계속해서 바꾸고 있다. 펭수의 경우도 그런 경우로 특허청 내부에서도 큰 문제가 됐다. 호텔, 외식업 분야에서도 분쟁의 경우가 있나? 이미정 상표는 속지주의라고 해서 반드시 그 나라에 상표등록을 가지고 있어야 상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우리 고객사 중에 하얏트가 있는데 하얏트는 이미 등록을 해놨기 떄문에 지방이나 다른 분야에서 하얏트 상표를 사용하고 있는 곳이 발견되면 경고장을 보내 간판을 내리게 한다. 롯데도 고객사인데 최근 로고를 바꾸면서 141개국에 전류 출원을 했다. 하지만 한국에 직접 진출하지 않을 거라 상표 등록을 해놓지 않은 외국의 상표가 있다면 국내 상표를 먼저 등록한 사람이 상표권자가 될 수 있다. 대법원 판례를 하나 소개하면 우리 고객사 중 해외 유명 패션브랜드인 ‘ZARA(자라)'가 있는데, 제주 애월읍에 ‘더 자라’라고 하는 무인텔이 전국에 추가 출점한 사례를 발견, 출원을 해 등록해 사용하고 있었다. ‘More Sleep’이라는 의미의 더 자라를 상표로 호텔업에 만들어 사용했는데 우리 고객사는 이미지를 위해 무인텔에 사용되기를 원치 않았다. 그래서 2012년부터 분쟁을 진행해왔는데 ZARA가 패션브랜드다보니 의류와 관련이 없는 호텔업에 사용 되고 있어 계속 재판에서 지다가 2018년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승소했다. 패션브랜드로 유명한 상표가 호텔업까지 주지저명성 인정되느냐, 자라는 호텔과 식별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법리적 다툼이 오랫동안 진행됐던 것이다. 김수경 아웃백 스테이크의 ‘아웃백’을 지방의 한 무인모텔업에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아웃백 이름은 물론 로고 디자인을 여자의 나체로 변형해 멀리서 보면 아웃백 로고와 비슷해보여 오인의 소지가 충분히 있었다. 이를 아웃백 스테이크에서 발견해 상표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를 주장했다. 하지만 호텔과 외식은 업종이 엄연히 달라 상표권 침해는 안됐는데 아웃백 스테이크 로고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알고 있고 가족친화적 레스토랑인데 무인모첼업에 쓰는 것은 나쁜 의도라 판단돼 부정경쟁행위라는 판례가 있어 업계에 화제가 된 바 있다. 상표 등록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미정 법원이나 특허청이나 공통적으로 상표를 보호하는 이유는 상표의 신용을 보호해주기 위해서다. 상표를 많이 사용해서 쌓인 신뢰는 곧 소비자의 신뢰이기 때문이다. 상표를 만든 사람을 보호하는 것은 결과론 적인 것이고 이것보다 법 자체는 상표에 쌓여있는 소비자의 신뢰를 보호하는 것이다. 아웃백 스테이크의 경우에서 보더라도 소비자의 신뢰가 호텔업에 쓰였을 때 얼마나 훼손됐는 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표 등록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미정 오래된 상표는 그 가치를 따질 수 없다. 코카콜라, 삼성, 애플 등은 상표가 곧 기업 자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공정위에서 상표권 관련 로열티 지급 문제와 관련해 이슈가 많다. 호텔, 외식 분야의 상표의 가치는 결국 업장 자체를 의미하게 된다. 따라서 남의 상표를 모방하고 옆집이 잘된다고 그 상표를 따라하기 보다는 자기사업을 하면 자신이 개발한 상표를 사용해야한다는 의식이 있어야 하며 애착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상표출원률은 어떻게 되나? 이미정 국내 상표 출원건은 1년에 20만 건 정도로 인구 대비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자영업의 출원 비율이 높은데 자영업자들이 주로 요식업에 진출하다보니 하나의 클래스로 묶여 있는 호텔, 외식의 상표출원 비율이 높다. 상표 출원의 과정을 소개해 달라. 이미정 상표를 출원했다는 것은 특허청에 내가 이 상표를 쓸 테니 등록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것이다. 특허청에 출원서를 내면 6개월 정도 선등록이 있는지, 상표에 대한 식별력이 있는지 등을 심사한다. 예를 들어 한국 레스토랑으로 한국에 ‘한식당’이라는 상표를 낼 수도 있는데 이런 상표는 등록을 받으면 안되므로 거절시키고 만약에 거절 이유가 있으면 거절의견제출통지서를 출원인에게 보낸다. 출원인은 자신이 낸 상표를 꼭 등록받아야한다면 2개월 내에 관련 의견서를 내서 극복되면 등록되는 것이고 아니면 거절결정이 난다. 처음 출원할 때, 그리고 등록할 때 비용이 들고 한 번 등록하면 10년 동안 사용하는데 유지비가 없다. 이후 10년 뒤 갱신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결정하면서 비용이 발생한다. 상표 출원 및 등록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미정 상표는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미리 출원하면서 등록시점쯤 됐을 때 사용을 개시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다. 그동안 하얏트, 롯데, 제주 남정제주개발, 송도의 인스파이어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이러한 대기업들은 상표에 대한 매뉴얼이 있어 예산, 타임테이블 등이 미리 마련돼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들은 상표를 출원할 여력이 없으니 이부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다. 사업을 준비할 때 미리 출원에 대한 계획과 예산을 잡고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일단 사업안이 나오고 출원하고자 하는 상표의 개수가 2, 3개 됐을 때 미리 등록 받을 수 있는지 우리 사무실에 문의하라고 항상 이야기한다. 그러면 그 중에서 등록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려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간판을 낸 후 출원하고 등록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곤 하는데 이미 다른 이들이 등록 받아 사용하는 경우 등록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상표 출원 및 등록 없이 오픈해 경고장을 받고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 이 밖에도 출원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출원 후 방치해놓고 관리가 안되는 경우도 많다. 호텔의 경우 그 안에 레스토랑도 있고 요즘은 자체 화장품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사업 확장가능성을 가지고 상표를 출원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일식집을 운영하기 때문에 그 분야에만 상표를 받아놨는데 장사가 잘되자 다른 미용실에서 같은 간판을 달면 상표권 행사를 할 수가 없다. 경제적으로 결련성이 있으면 출원할 경우 함께 해야 사업 확장 등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김수경 고객사 중 호텔에만 등록을 받았다가 비슷한 상표를 화장품 상표로 출원된 경우가 있었다. 따라서 이 사업자는 이의신청을 하면서 상표를 호텔에만 등록받으면 안되겠다는 것을 깨닫고 경제적 결련성이 있거나 비슷한 상표가 나오면 안되는 분야까지 넓게 등록을 받은 경우가 있었다. 게다가 요즘은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굿즈를 많이 판매하는데 요식업뿐 아니라 사업을 확장해 디자인 제품을 만든다면 이에 대한 상표도 등록해야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상표 출원의 경향은 어떤가? 김수경 앱, AI 서비스가 나오면서 정형화된 상품보다 여러 가지 서비스가 융합된 것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상표를 어느 분야에 등록받아야하는지 고민 많은 것 같다. 또한 예전에는 카페를 하면 그 안에서 다른 업을 하는 것이 법으로 제한돼 있었는데 규제가 풀리면서 카페 안에서 꽃을 판다든지 클래스를 연다든지 겸업이 가능하다. 따라서 겸업을 하면서 기존 상표를 그냥 쓰려고 하는데 업종이 다르면 상표를 따로 또 그 분야로 내야 한다. 상표 등록을 하지 않아 경고장을 받고 상호를 바꾸거나 폐기한 경우 많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미정 호텔 안에도 다양한 공간이 있지 않은가? 그 상표들을 모두 보호받기 위해서는 시설마다, 시설이 추가될 때마다 상표등록을 받아야 한다. 하물며 예약 앱을 오픈한다면 전자분야쪽으로 상표를 따로 받아야 추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상표출원 분야에서 리인터내셔널의 입지가 궁금하다. 이미정 리인터내셔널에는 법률사무소와 특허사무소가 있는데 특허의 의미 안에는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가 있다. 리인터내셔널은 1961년에 설립됐는데 당시는 한국 내에서 발명이나 상표 출원을 할 수 있는 기업이 없어 주로 일본이나 미국, 유럽의 대기업이 우리나라에 진출할 때 필요한 상표, 특허 출원 업무를 했다. 그리고 1990년, 2000년대가 되면서 우리나라에도 대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면서 출원이 시작됐고 국내에도 상표 및 특허출원이 많아졌다. 특허의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을 모두 한 회사에서 다룰 경우 기술 유출 등의 이슈가 있어 리인터내셔널은 위더피플이라는 별도법인을 만들어 국내 기업 위주의 특허 업무를 하고 있다. 리인터내셔널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미정 국내에 소규모의 변리사들이 작은 사무소를 운영하는 곳은 몇 백 곳이 넘지만 200명 이상 근무하는 곳은 열 곳 남짓하다. 리인터내셔널에는 70명의 변리사, 27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상표부에만 40여 명이 근무하고 있고 변리사는 6명이 있다. 이들 중 반 이상은 1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한다. 상표는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가 가장 중요한데 쉽게 보지 못하는 이면의 문제를 금방 인지하고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지정상품의 선등록이 있으면 그와 유사한 것만 삭제하고 나머지 것에 대해 등록 받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나중에 삭제했던 상표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선등록 상표에 대해 권리분석을 해 협상이 가능한지, 양도양 수사용, 무효 취소심판을 해 권리를 없앨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고객을 설득해 최후에 문제가 없고 현재에서도 적절한 선에서 비용과 시간을 고려해 가장 적당한 방안의 옵션을 제해야 한다. 물론 결정은 고객이 하지만 여러 가지를 알고 그 중에서 선택하는 것과 잘 모르는 가운데 결정하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호텔과 레스토랑업은 1, 2년만 하고 접을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우리가 하얏트와 같이 오래된 기업을 맡았던 경험, 인스파이어, 남정제주개발과 같은 복합리조트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 롯데호텔과 같이 대기업을 맡았던 경험이 총체적으로 맞물려 가장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리인터내셔널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이미정 2020년이니 특별하게 남산에 올라가 팔각정에서 ‘20대 열정으로 20% 성장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상표나 특허도 스테디해 침체기다. 그 와중에 리인터내셔널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다른 회사와 다르게 영업활동을 지원해주는 마케팅부서가 있고 지속적으로 사내에서 어학, 전문기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며 신규채용 인력도 업계에서 가장 고급인력으로 채용한다. 또 변리사 제체로도 끊임없이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해야 고객들에게 제대로된 방향의 조언을 해줄 수 있는데 그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더 많은 일을 주는 것을 보면 그동안의 성과가 좋은 성장률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20% 성장이 당장은 어렵지만 구체적인 준비와 계획으로 3년 내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서울신라호텔이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Forbes Travel Guide)’에서 국내 호텔 최초로 2년 연속 5성 호텔로 선정됐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지난 2월 12일 오후 8시(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2020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5스타(Five-Star) 호텔 268개(신규 70개), 4스타(Four-Star) 호텔 592개(신규 120개), 추천(Recommended) 호텔 439개(신규 81개) 등 270여개 신규 호텔을 포함한 약 1300개 호텔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2020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서울신라호텔은 국내 호텔 최초로 2년 연속 5성 호텔로 등재되면서, 전세계 268개의 5성 호텔 중 하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로 다시 공인 받았다. ‘2020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국내호텔 선정 내용(총 13개 호텔) - 5성 호텔(2개) : 서울신라호텔, 포시즌스 호텔 서울 - 4성 호텔(4개) : 시그니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파라다이스시티, 파크하얏트 서울 - 추천 호텔(7개)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레스케이프 호텔, 롯데호텔 서울, 밀레니엄힐튼 서울,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콘래드 서울 한편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호텔∙레스토랑∙스파의 등급을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적 권위의 평가 기관이다. 1958년에 ‘모빌 트래블 가이드’로 시작해 올해로 62주년을 맞이했으며, 세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5성 호텔 시스템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글로벌 관광 업계에서 중시되는 우수한 서비스와 시설 기준을 적용, 평가해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린다. 900개에 달하는 엄격하고 객관적인 평가항목 기준에 따라 신분을 숨긴 평가단이 매년 전 세계 호텔을 방문해 시설 및 서비스를 평가하고, 5성과 4성, 추천 호텔로 등급을 나눠 발표한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평가 국가로 선정됐으며, 서울신라호텔은 2017년 4성급 호텔로 선정된 후 2018년부터 2년 연속 5성급 호텔로 선정됐다. 서울신라호텔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의 평가단으로부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로서의 우수한 시설과 최고급 서비스에 높은 점수를 받아 5성 호텔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개관으로 올해 41주년을 맞는 서울신라호텔은 국가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호텔로 명성을 쌓아왔을 뿐 아니라 객실 점유율, 객단가 등 각종 호텔 운영 경쟁지표에서 최상급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식당 ‘라연’은 국내 호텔 레스토랑 중 유일하게 라리스트 Top 150, 미쉐린 3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서울 올림픽 본부 호텔, IOC 서울 총회, FIFA 공식 VIP호텔, 다보스 세계 경제 포럼,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등 세계적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최고급 서비스와 지난 2013년의 객실 개보수로 객실, 레스토랑, 연회장, 야외수영장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럭셔리 호텔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세계 유수의 호텔 평가지로 인정 받는 자갓(Zagat), 트레블 앤 레저(Travel & Leisure), 콘데 나스트 트레블러(Conde Nast Traveler)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로 공인 받아 왔다. 신라호텔은 국내 대표 호텔로서의 경쟁력을 발판 삼아 올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예정이다. 신라호텔은 이르면 3월 중 베트남 다낭에 ‘신라모노그램(Shilla Monogram)’을 개관하고, 이후 미국, 동남아시아,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계획이다. 신라모노그램은 신라호텔만의 가치와 현지의 특성이 조화를 이루는 호텔이라는 의미의 새로운 고급 호텔로서 합리적인 가격대에 품격 있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신라호텔은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경험하게 하는 럭셔리 브랜드 ‘더 신라(The Shilla)’와 고급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Shilla Monogram)’, 합리적 가치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Shilla Stay)’로 3대 호텔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2월 10일자로 새로운 총지배인 앨런 하우든(Allen Howden)을 맞이했다. 영국 & 남아프리카 출신인 앨런 하우든 총지배인은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덴버(Hyatt Regency Denver)의 식음팀 인턴으로 호텔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하였으며, 헌신적인 노력과 명성있는 리더십을 인정받아 1년 내에 연회팀 부매니저로 승진하였다. 식음료 부문의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쌓은 후 그는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더 하얏트 칼튼 타워 - 파크 하얏트(The Hyatt Carton Tower - Park Hyatt)에서 세일즈 & 마케팅 팀의 업무를 시작하였으며, 주메이라 인터내셔널(Jumeirah International)이 파크 하얏트 칼튼 타워를 인수할 때에도 인수위원회의 일원으로 주요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 밖에도 주메이라 인터내셔널 소속 호텔들과 르메르디앙 호텔 & 리조트(Le Meridien Hotels&Resorts), 구오만 호텔(Guoman Hotel) 등에서 객실 및 연회, 컨퍼런스 세일즈 매니저로 활약했으며, 캐도건-나이츠브릿지(Cadogan-Knightsbridge)와 스위소텔 호텔 & 리조트(Swissotel Hotels&Resorts) 런던과 방콕에서는 세일즈 & 마케팅 디렉터와 레비뉴 & 마케팅 디렉터로 역임하는 등 다양한 호텔 브랜드의 세일즈, 마케팅, 레비뉴 책임자로 업무 영역을 넓히며 성장해왔다. 2012년에는 태국에 위치한 W 방콕(W Bangkok) 호텔 개관 준비 단계부터 세일즈 & 마케팅 디렉터로 합류하였으며, 2015년부터 2년간 호텔 매니저로서 오퍼레이션 팀과 세일즈 & 마케팅 팀을 전체 총괄하였다. 그리고 2017년 한국으로 넘어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판교의 총지배인으로 역임하였다. 오늘 2020년 2월 10일부터는 서울 서초구 반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JW Marriott Hotel Seoul)의 총지배인으로 야심차게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앨런 하우든 총지배인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2018년 8월 재개관 이후 한층 더 강화된 브랜드 로열티와 고객 만족도, 수익 극대화 등 놀라운 성과를 이루며 국내 최고의 특급 호텔로 자리매김하였다. 새로운 총지배인으로서 이러한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핵심 가치인 직원 케어에 더욱 집중하여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호텔을 만들고, 그로 하여금 고객들에게 더욱더 진정한 럭셔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잠깐! 사진 먼저 찍을게.” 레스토랑이나 카페 어디서든지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접시 위의 음식들도 본인들이 이렇게까지 스포트라이트 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이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나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와 같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심리적인 만족이 소비 요소로서 더욱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자 했던 과거와는 달리, 음식 맛뿐만 아니라 독특하거나 예쁜 음식 외관, 사진에 잘 찍힐 만한 가게 분위기까지.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새로운 소비 기준과 맞물려 호텔의 애프터눈 티 세트가 매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애프터눈 티 세트 투어’라는 말이 만들어질 정도니 말이다. 영국의 한 공작부인의 사교 모임에서 시작돼, 현재는 가장 영국스런 문화 중 하나가 된 애프터눈 티는 약 9000km 떨어져 있는 우리나라에도 특급 호텔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등 영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나라에 여행을 갔을 때 일부러 애프터눈 티 세트를 먹기 위해 특정 호텔을 방문하는 것은 이제 옛말인 것이다. 특급 호텔들은 저마다의 시그니처 애프터눈 티 세트를 갖고 있으며, 객실에 투숙하며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한다. 국내외 호텔에서 시즌마다 쏟아내는 애프터눈 티 세트는 계절성을 반영한 콘셉트거나, 특정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인 경우가 다반사다. 롯데호텔과 패션 브랜드 모스키노 ‘머스트 비 트로피칼(Must be Tropical) 애프터눈 티 세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슈즈 브랜드 레페토의 ‘발롱드스윗(Ballon de Sweet)’,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플렌티폴(Plentifall) 애프터눈 티 세트’들이 바로 그 예다. 이러한 애프터눈 티 세트는 시기와 장소에 따라 다양한 주제로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유명 테이블웨어 브랜드의 3단 트레이 또는 콘셉트에 맞게 제작한 트레이에 스콘, 미니 샌드위치 등을 얹어 나오는 것을 일종의 ‘정석’으로 삼고 있다.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은 이러한 정석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전통 공예품인 나전칠기 보석함을 활용했다. 목제품에 옻칠을 하고 그 위에 자개로 장식하는 기법인 나전칠기는 아파트 시대의 도래로 안타깝게도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밀레니얼 세대에게 있어 ‘자개=어릴 적 할머니 집 장롱’에 불과했지만, 롤렉스의 데이저스트나, 반클리프아펠의 알함브라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의 자개 소재 모델이 인기가 많아짐에 따라 고급스럽다는 인식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나전칠기의 멋과 전통이 다시 주목받기 좋은 상황인 것이다. 또한 나전칠기 공예품은 청와대의 단골 기념품일 뿐만 아니라, 빌 게이츠, 힐러리 클린턴 등 외국인 VIP들이 한국 방문 시 꼭 사갈만큼 우리나라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대표할 수 있는 공예품이다. 호텔에 방문하는 외국인 손님들에게도 오색찬란한 아름다움과 가치가 잘 전해질 듯해 선택했다. 나전칠기 접시만으로 기존 3단 트레이 형태를 유지하기보다는 소중한 물건을 켜켜이 담아 보관하는 보석함의 용도와 의미를 활용했다. 서랍을 하나하나 열 때마다 마치 선물 포장을 풀어보는 듯한 기대감을 선사하기 위함이다. 보석함 내에 소중하게 담겨있는 디저트들은 브로치 같은 액세서리의 사이즈로, 맛있고 예쁜 ‘선물’을 받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메뉴는 바크 초콜릿, 피낭시에, 마카롱, 오렌지 타르트, 쁘띠 케이크, 라즈베리 에클리어 등 기존의 애프터눈 티 세트를 구성하는 달콤한 서양식 디저트와 더불어, 인삼정과, 깨강정, 흑임자강정, 밤다식, 곶감 호두 말이와 같은 한국 전통 다과로 구성했다. 단순히 나전칠기 보석함을 외형적으로 활용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전통의 맛과 기존의 정석의 조화를 이뤘다.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은 애프터눈 티 세트가 호텔의 시그니처 상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전칠기의 아름다움과 한국 전통의 맛과 멋을 곁들여 보석함에 담았다.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기억 속 깊은 곳에서 꺼내 국내 손님들에게 그 의미를 되새길 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들에게도 영롱한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구은영 호텔앤레스토랑 광주 자문위원 / 홀리데이 인 광주 총지배인 20년 넘게 인터내셔날 호텔그룹(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 스타우드, 아코르)의 풍부한 마케팅, 판촉경험으로 홀리데이 인 광주의 영업판촉을 총 책임지고 있다.
부산역 도보 1분 거리, 기차 탑승 전까지의 고객 편의 관리 아스티호텔 부산의 총 360개 객실은 넉넉한 사이즈의 시몬스 최고 등급 침대와 모던한 감각의 인테리어를 선보이며 출장 또는 여행 시 필요한 기본 세면도구의 경우 무료 어메니티로 제공하고 있다. 부산역과의 도보 1분 거리라는 위치적 장점을 살려 기차 탑승이 필요한 고객 편의를 위해 얼리 체크인/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 또한 상시 판매하고 있어 ‘부산역 옆’이란 타이틀의 호텔로서 자리매김 중이다. 부산항의 반짝임과 함께 빌어보는 새해 소원 아스티호텔 부산에서는 부산항에 떠오른 태양의 빛에 반사된 물결의 반짝임과 함께 아름다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부산의 원도심과 부산항의 뷰를 파노라마식으로 관람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칵테일 바, 그리고 멕시칸 정통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24개 층 중 21층인 고층에 위치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원도심이 선사하는 부산항의 파노라마식 뷰와 함께하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소원을 빌고자 하는 고객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아스티호텔 부산, 전창현 총지배인 아스티호텔 부산의 전창현 총지배인은 “아스티호텔 부산에서는 국내 관광지에서는 흔하게 찾아볼 수 없는 항구도시 부산만의 항구(Port) 뷰를 실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떠오르는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움을 고객과 함께 나누고 감상하고 싶다.”며 아스티호텔의 차별화된 장점을 강조했다. 한편 전창현 총지배인은 1991년 노보텔의 전신인 하얏트리젠시 시절 기계공학도로서 시설부 아르바이트생으로 호텔에 입문, 20여 년 만에 총지배인이 돼 많은 호텔리어의 롤 모델이 됐다. 이어 2019년 4성 아스티호텔 부산의 총지배인으로 선임돼 전문화된 지식과 아낌없이 지원하는 리더십으로 호텔을 이끌어가고 있다. 전 총지배인은 “아스티호텔 부산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했다는 것에 매우 설레며 후배 호텔리어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할 것”이라며 “운영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들을 차례대로 확인해가며 모든 요소를 화합하고 아울러 모든 분야에서 인정받는 호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호캉스가 <트렌드 코리아>가 선정한 2019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안에 들었다. 워라밸에 따른 근무 시간의 유연성이 커지고 휴식에 집중하기 위해 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지속되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이 내국인 고객의 객실점유율을 높였다. 이러한 소비시장을 이끄는 밀레니얼 세대의 고객을 서로 유치하기 위해 호텔마다 가치 경험을 내세워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해야 할 시점에 놓였다. 또한 점차 가속화 되고 있는 식음업장의 구조조정과 외주화 바람을 모아 호텔업계는 호텔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주기 위해 공간에 가치를 담기 시작했다. 2020년 호텔 다이닝을 전망한다. 호텔 다이닝의 상징성 호텔은 단순히 숙박시설의 개념에서 벗어나 멀티플렉스 공간으로서 문화와 경험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가치 경험을 추구하는 장소가 됐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촉발된 워라밸은 호캉스의 인기를 불렀으며, 편안하고 즐거운 쉼을 제공하는 공간으로써 호텔의 생태가 바뀌고 있다. 여기에 호텔의 얼굴이 되는 다이닝 공간은 쿠킹 클래스, 오마카세 문화의 확산, 셰프 테이블, 골목 감성 등을 앞세워 다양한 가치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장소다. 따라서 호텔의 다이닝은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공간이 아닌 호텔의 정체성을 담아 고객과의 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상징적인 곳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극대화되는 가성비 vs 프리미엄 소비 2020년에는 가치소비 양상이 두드러져 초저가와 프리미엄으로 나뉘는 양면적 소비 행태가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고객들은 개인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양극의 소비 성향을 동시에 추구하게 된다. 호텔 다이닝을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가 희미해지고 호텔 다이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로드숍들이 많아짐에 따라 호텔은 식음업장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타깃층에 따른 콘셉트의 명확화, 정체성 포지셔닝이 필요하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호텔 생태에 변화를 가져왔으며 호텔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공간과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호텔마다 호텔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축척됨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를 떼고 독자 경영을 하거나 국내외 사업 확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호텔업계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부피를 줄여 호텔이 잘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잉여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재 교육 강화, 시스템의 일원화에 역점을 모을 전망이다. 인력 구조조정과 외주화 바람 호텔 식음업장의 외주화, 외부 전문가(브랜드) 영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서비스를 중시하는 호텔업에서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바로 인건비이다. 호텔업계에서 봉사료가 노사갈등의 화두가 됨에 따라 1996년부터 대부분의 호텔이 봉사료를 기본급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이후 과장급이 직원(매니저)급보다 기본급이 낮아지는 역전현상이 발생하는 등 임금구조의 불평등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따라서 앞으로 호텔은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점차 식음업장을 줄이거나 외주화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기존 인력의 퇴직자 수가 증가하는 시점에 맞춰 비슷한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호텔이 올림픽 등 국가적인 행사를 앞두고 같은 시기에 지어졌기 때문인데 이러한 이유로 퇴직시점이 도래하는 향후 5년 안에 대규모 인력 교체가 발생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물론 바람대로라면 호텔의 신입직원 채용에 의한 세대교체가 대규모로 이뤄지겠지만 기존 인력의 빈자리를 호텔이 채우게 될지, 외주화 할지 선택은 호텔 몫이다. 만약 외주화를 선택한다면 호텔의 핵심 매장은 유지하되 콘셉트가 겹치지 않으면서 호텔의 가치와 융화될 수 있는 브랜드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호텔은 명확한 타겟팅으로 선택과 집중에 공을 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호텔, 반드시 파인다이닝일 필요는 없다 호텔 다이닝이 점차 격식과 문턱을 낮추는 추세이지만 이것이 반드시 품질저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호텔이 전략적으로 내국인 고객들을 타깃팅해 호텔의 진입로인 다이닝으로의 유입을 늘리고 호텔에 대한 접근성을 쉽게 하려는 의도가 내제돼 있다. 호텔마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워 ‘가성비 높은 구성’을 강조해 로드숍 못지않은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또한 최근에는 파인다이닝의 스킬을 캐주얼 다이닝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성과 친근한 서비스를 강조하기도 한다. 하얏트의 라이프스타일 럭셔리 브랜드인 안다즈 서울 강남은 로비층에 경계를 허문 카페 아츠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에 들어섰을 때 역동적이고 신선한 느낌을 주며 블루보틀, TWG와의 인접성도 높다. 로비에서 중앙계단으로 이어져 있는 올데이다이닝 조각보는 서울 도심과 미식 골목을 재해석한 다이닝 공간이다. 단일 레스토랑으로 5가지 콘셉트를 갖고 있으면서도 지하 1층에 있는 인기 브랜드 매장인 오복수산, 치즈룸, 시추안하우스 등과 같은 상권 안에서 경쟁하고 있다. 호텔 다이닝이지만 인근 브랜드와 경쟁했을 때 품질이나 가성비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전략적으로 럭셔리 브랜드 상권을 형성해 경쟁함으로써 호텔 다이닝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지속가능성-토종, 야생, B급 식재료의 재발견 친환경에 대한 니즈는 로컬푸드, 토종품종을 넘어 사람이 아닌 자연이 키운 야생식재료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갔다. 지속가능성을 유행이 아닌 삶의 일부로 고민하는 셰프와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토종품종, 야생 식재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2012년부터 호텔 셰프가 직접 참여하는 ‘로컬 푸드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토종, 국내산 식재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이어져 온 고대미, 토종 마늘인 코끼리 마늘, 제주산 통참치 등이다. 올해 미쉐린 가이드에 새롭게 스타를 획득한 레스토랑 에빗의 조셉 리저우드 셰프는 한국의 야생 식재료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해석함으로써 고정관념을 벗어난 창의적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김태윤 셰프가 이끄는 이타카는 요리, 사람, 환경의 조화를 통해 요리를 선보이는 지속가능한 레스토랑을 지향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해서 버려지는 것을 최소화하고 채소의 뿌리까지도 요리에 사용하는, 그야말로 버릴 것 없는 조리법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하는 내추럴 와인의 인기, 모양과 무게가 고르지 않아 외면 받는 B급 재료에 관심을 갖는 셰프들도 늘고 있어 향후에도 음식과 관련한 지속가능성의 확장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커지는 시장 비건, 그린 다이닝 아토피나 알러지 등 환경적인 영향으로 발생하는 각종 질환들로 인해 음식에 있어서도 까다로운 선택이 필요하게 됐다. 글루텐 프리, 백색가루 기피현상, 환경오염에 따른 각종 푸드 포비아는 사람들의 식생활도 바꿔 놓았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비건 시장이 세계적인 대세다. 주로 종교나 건강상의 이유로 비건식을 찾았다면 이제는 취향에 따른 선택적 비건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비건에 대한 니즈는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 최근 대중적인 비건 메뉴를 선보인 캘리포니아피자키친의 김도형 상무는 “금융위기를 전후해서 해비하게 먹던 파워 런치가 식탁에서 사라지고 업무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간소화된 메뉴, 패스트 캐주얼 시장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포케와 같은 볼 문화도 많아졌으며 가볍게 먹되 건강을 추구하는 채식위주의 식단을 찾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추세와 맞물려 대체육류 시장도 성장하고 있으며 육류와 채소의 균형 있는 식사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많아져 채소가 메인으로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채소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환경에 대한 공감을 불러오면서 그린 다이닝에 대한 붐은 202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내일 이어서 [신년특집Ⅱ_ 2020 Hotel Dining] 2020 호텔 다이닝 전망 -②
어제 [신년특집Ⅰ. Vision 2020] 2020 전국 주요 특급호텔 경영 전략 및 비전 내실 강화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②에 이어서... 웨스턴라이프호텔 익산 MICE산업 도약, 지역 관광산업에 도움 줄 것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2000년 고도의 도시, 백제의 수도, 보석의 메카 익산에 위치한 웨스턴라이프 호텔은 익산 최초, 최고의 호텔로 모던하고 세련된 시설과 친절하고 정성어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품격 비즈니스호텔이다. 웨스턴라이프 호텔은 약 7000여 평의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12층으로 건축돼 있으며 7개 타입의 총 155개의 호텔 객실과 연회장, 두 개의 대형 컨벤션홀(300석, 400석 규모)을 가지고 있으며, 호텔 이용 고객의 편안한 주차 서비스를 위해 500여 대의 대형 주차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2019년 익산 최초에 4성 등급 호텔로 인증돼, 지역 대표 호텔로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 지리적인 강점인 편리한 교통망(KTX)을 통해 타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용이하므로 전국체전, 전국 장애인 체전, 각종 의료 학회, MICE 행사 등을 유치, 성공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주중에는 익산에 위치한 관공서, 산업단지, 국가식품 클러스터 등에 방문하는 해외 바이어, 출장객들의 편안한 숙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신축 개장한 인피니트 수영장, 호텔 스위트룸을 이용한 파티룸, 이벤트 룸 프로모션 등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호캉스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2020년에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되는 서비스와 호텔 시설를 제공해 익산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전국 규모의 학회, 교육 세미나 등의 유치에 박차를 다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관광 상품과 연계해 상생 하는 마케팅에 중점을 둬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코오롱호텔 경주 ‘역사문화관광 랜드마크’로 도약을 위한 지속 혁신 1978년 개관 이래 경주를 대표해온 코오롱호텔은 불국사 인근에 위치한 유일한 특급호텔이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과 불국사를 품은 토함산 자락에 위치해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천년고도 경주의 전통과 자연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코오롱호텔은 개장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한 2019년도의 성장세를 이어받아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장기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코오롱호텔만의 지역·문화 결합 ‘로컬쳐(LoCulture, Local+Culture)’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경주를 대표하는 정체성을 더욱 강화한다. 2020년 3회를 맞는 자체 행사 ‘문라이트 페스티벌’을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경주 달밤 아래 호텔 산책로를 따라 진행되는 ‘달빛걷기’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를 지속 도입해 전통의 품격과 활기찬 분위기가 공존하는 젊은 호텔로 변화할 계획이다.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시설, 서비스 개선 작업도 지속 추진한다. 2019년 로비와 야외 물놀이장, 연회장을 리뉴얼해 서비스 품격을 높이고 지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면, 2020년에는 일부 객실에 추가 레노베이션을 진행해 가족 친화적인 면모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호텔 속 명소인 퍼블릭 골프장도 잔디 개선, 코스 변경, 전동카트 도입, 시즌별 프로모션 진행을 통해 전반적인 서비스 퀄리티를 향상시켜 지역 명소로 개발할 예정이다. 코모도호텔 경주 어린이 동반 가족이 휴양하기 가장 좋은 호텔로 코모도호텔 경주는 보문관광단지의 역사를 함께한 호텔로 올해 개관 41주년을 맞이한다. 276개의 객실과 1000명 수용 가능한 대연회장, 6개의 중소 연회장 및 4개의 작은 미팅 룸을 보유하고 있다. 전 객실 리모델링을 완성해 현대적인 감각의 인테리어와 그 속에 역사와 전통이 함께 어우러진 호텔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보문단지 중심에 위치해 객실(호수 전망)에서는 보문 호수의 아름다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모든 고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특히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생 자녀와 동반한 가족이 합리적인 가격에 가장 편히 쉴 수 있는 호텔’을 모토로 하고 있다. 2020년에는 2011년 이후 년생 어린이가 어른과 함께 조식을 이용할 경우 성인 1명에 어린이 1명이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금, 토요일에 운영되고 있는 주말 디너뷔페도 성인 1명 이용시 어린이(2008년 이후 년생) 1명이 무료다. 넓은 정원 왼쪽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은 6~8월까지 운영되며 오랜 호텔의 역사를 함께 한 고목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어린이들이 이용하기에 최적의 물놀이 장소로 유명하다. 2020년에는 키즈 프리(성인 1명에 어린이 1명 무료) 이벤트 및 야외수영장 운영, 다양한 패키지와 어린이 프로모션을 통해 어린이 동반 가족단위 여행객 수요에 좀 더 집중할 예정이다. 가족이 가장 편히 쉴 수 있는 곳, 가족의 행복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나갈 것이다. 파크 하얏트 부산 경쟁 환경을 혁신의 기회로 삼는다 2020년 부산지역 특급호텔 경영 환경은 새로운 두 특급호텔의 등장으로 전례 없이 첨예한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시장 외연 확대의 좋은 기회임과 동시에 건전한 경쟁을 통한 상호간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이러한 변화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몇 가지 핵심 가치에 집중하고자 한다. 첫째, 파크 하얏트 브랜드가 추구하는 궁극의 서비스 목표인 ‘Home away from home’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차별화되고 개별적인 서비스를 통해 만족을 뛰어넘는 편안함과 웰빙을 제공할 것이고, 럭셔리하면서도 잊지 못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식음료 부분에서는 파트 하얏트 부산인 부산의 미식 데스티네이션으로 거듭날 수 있게 연중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둘째, 비지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집중해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과 유기적 관계를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책임감 있는 조력자의 역할을 할 것이다. 파크 하얏트 부산이 실천하고자 하는 또 다른 서비스 목표는 고객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다. 셋째, 전 세계적으로 관심사가 되고 있는 환경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호텔이 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들을 찾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코트야드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상반기 레노베이션 통해 연회장 업그레이드 2009년 9월 오픈한 코트야드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쇼핑,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인 영등포 타임스퀘어 몰 내에 자리 잡고 있어 탄탄한 주변 인프라 및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영등포역, 영등포시장역, 문래역과 인접해 여의도, 서울역, 강남권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고, 인천국제공항까지 50분, 김포국제공항까지 20분 소요되는 지리적 강점을 영업 및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진행된 레노베이션을 통해 283개의 편안하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의 객실과 식음업장, 미팅 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업그레이드됐고, 풍부한 경험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시설, 인테리어 등 하드웨어까지 더욱 더 경쟁력을 갖춘 호텔로 거듭났다. 2020년 상반기에는 한 달간의 레노베이션을 통해 최대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연회장을 최신 시설 및 모던한 인테리어로 업그레이드해 중소규모 세미나, 워크숍, 회의 등 기업 연회 및 MICE 고객은 물론 돌잔치, 웨딩, 고희연 등 각종 가족 연회 고객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영등포의 대표적인 돌잔치 및 소규모 웨딩 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돌잔치, 웨딩 상품을 구성하고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에는 주중에는 비즈니스 고객의 수요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세일즈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주말 및 공휴일 타깃으로는 가성비 높은 F&B 프로모션, 타임스퀘어 몰 내 입점 매장, 신세계 백화점과의 컬래버레이션 패키지, 트렌드를 반영한 패키지 및 이벤트 등 다채로운 상품을 기획해 가족, 연인 등 레저 고객의 수요를 강화할 예정이다. 파르나스호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객실 레노베이션 진행과 나인트리 호텔 포트폴리오 강화 파르나스호텔㈜은 30년의 호텔 경영 노하우와 서비스 경험을 축적해온 호텔 전문 기업으로 국내에는 삼성동에 위치하고 있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의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호텔인 나인트리 호텔을 명동에 2곳 운영 중이며, 2019년 10월 3호점인 나인트리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을 오픈했다. 먼저 2019년 개관 30주년을 맞은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국내 최고의 컨템포러리럭셔리 호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20년 약 11개월에 걸쳐 대대적인 전 객실 및 외관 레노베이션을 진행한다. 지난 30여 년간 강남 최초의 인터내셔널 호텔로서 수많은 국제회의와 국가행사들의 본부 호텔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최고의 호텔로 입지를 공고히 해온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약 11개월 동안 진행되는 7층부터 33층까지 전 객실 및 외관 레노베이션을 통해 모던하고 국제적인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다. 2014년 선보인 1층의 웅장한 황금빛 캐노피와 어우려져 현대적 아름다움을 갖춘 강남의 랜드마크로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나인트리 호텔은 2020년 기존 명동에서 운영하던 호텔 2곳 외에, 2019년 10월 새롭게 선보인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과 2020년 1월 오픈하는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등 호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4번째 지점인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개관과 함께 2020년 나인트리 호텔은 총 1072실 규모로 확장, 서울 주요 관광지에 입지한 대표적인 비즈니스호텔로서 내실을 단단히 다질 계획이다. 규모의 확장뿐 아니라, 안정적인 매출과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명동 2개 지점을 중심으로 20년에는 각 객실별 객단가를 관리하는 질적 성장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인사동과 동대문 지점은 개관 1년 안에 안정적인 고객 기반과 수익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21년에는 나인트리프리미어 호텔 판교(315실)의 개관을 앞두고 있어 향후 서울을 중심으로 나인트리 호텔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나인트리 호텔의 핵심 모토인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투숙 경험을 제공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위해 노력할 것이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 호텔 인지도 높이는데 주력 2019년 5월 31일,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관한 럭셔리 비즈니스호텔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는 기존의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구로’ 호텔을 메리어트 셀렉트 브랜드인 ‘포포인츠’로 리브랜딩해 구로 가산 디지털 단지 내에서 유일한 인터내셔널 4성급 호텔이자 랜드마크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IT벤처 산업의 중심지 구로디지털단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비즈니스와 쇼핑,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주요 거점에 위치한다. 지리적 특성상 국내외 비즈니스 고객뿐만 아니라, 레저, 20~30대 호캉스 고객에 각광받고 있으며 로컬 고객을 유인하고 재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400석 규모 총 7개의 미팅룸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의 비즈니스 행사, 웨딩 및 가족 모임을 위한 장소로 활용 가능하며 지속적으로 MICE산업을 강화하고 리딩해 나갈 예정이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만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솔루션과 전략적인 해외 판매와 홍보를 통해 비즈니스 여행객과 실속 관광객의 방문을 증가시키고, 호텔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또한 메리어트 리워즈 멤버십 프로그램인 ‘메리어트 본보이’로 인한 전 세계 메리어트 회원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으며, 고객 만족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이원리조트 해외 고객 유치 결실 맺는다 대한민국 대표 국민쉼터 하이원리조트는 2018년 하이원워터월드 개장으로 사계절 액티비티의 마지막 단추를 뀄다. 강원도 정선의 조그마한 카지노로 시작된 하이원리조트는 이제 국내 최고수준의 숙박시설, 스키장, 골프장, 그리고 워터파크까지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사계절 복합리조트의 완성체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지속적으로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 방문 유치에도 힘을 쏟았던 하이원리조트는 2020년 해외 고객 유치의 결실을 맺는다. 하이원리조트는 약 5000여 명 규모의 인도네시아 MCI 그룹 단체포상 휴가 행사 유치를 확정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국내 리조트가 유치한 동남아 인센티브 행사 중 최대 규모다. 올해 2월부터 17차수로 진행되며, 차수별 약 300여 명의 외국인이 하이원리조트의 다양한 동계 액티비티를 즐길 예정이다. 하이원리조트는 지속적으로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작년 말 스키장 부지에 하이원 스노우월드를 오픈해 래프팅썰매, 아이스썰매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였으며, 현재 준비 중인 하이원루지를 올해 10월경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액티비티 외 편안한 호캉스를 즐기러 온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지속적으로 카지노에 집중됐던 방문고객을 리조트 내 여러 시설과 즐길거리로 이끌고 있다. 2020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새로운 이벤트로 사계절 복합리조트의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해밀톤호텔 이태원 대표호텔로 성장할 터 이태원의 중심이자 가장 번화한 쇼핑거리에 위치해 있는 해밀톤호텔은 뒤편으로는 서울의 핫플레이스인 이태원 음식문화 거리가 있어 전 세계 다양한 음식문화를, 특히 주말 저녁에는 특색 있는 밤거리 문화와 맞은편에 위치한 이슬람사원 주변에는 할랄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활발하고 역동적인 이태원 거리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디자인된 호텔객실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여름철에는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도심 속 바캉스를,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가장 이국적인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호텔 인근의 전 세계 각국의 대사관들과 외국인 거주 지역을 통해 유입되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문화적 환경과 위치적인 영향으로 앞으로도 많은 수의 내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것으로 보이며 호텔을 찾는 고객만족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노력을 기울이고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적극 반영,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밀톤호텔을 이태원의 대표 호텔로 성장, 발전시킬 계획이다. 호텔농심 ‘세계 최고 온천 휴양형 호텔’ 지향, 특장점인 온천 서비스·마케팅 강화 한 마리의 다리 아픈 학이 온천수에 몸을 담근 후 씻은 듯이 나아 날아가는 것을 본 노파가 자신의 아픈다리도 온천수로 치료했다는 백학(白鶴) 전설과 신라682년 제상충원공과 왕족들이 이곳에서 온천욕을 즐겨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담긴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 동래 온천장. 이 동래 온천장의 중심에는 호텔농심이 있다. 온천시설 ‘허심청’을 운영하며, 국내 최대 마그네슘 함유 동래온천을 100%자체 개발한 기공으로 뿜어 올려 천연온천수를 제공하는 호텔농심은 도심속 오아시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2019년에 걸쳐 객실(2층~9층, 231실)과 허심청을 전면 레노베이션해 시설의 편의성과 고급화를 더한 호텔농심은 2020년에는 세계 최고를 목표로 하는 만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고자 다각적 홍보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며, 동래구청과 협업한 온천수 효능을 담은 뷰티 상품 등의 개발과 허심청만의 특색을 살린 이벤트 탕을 개발할 것이다.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호텔농심의 시도는 지향점에 한발 가까이 다가서는데 촉진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국내 대표 프레스티지 호텔로 도약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해비치)는 종각역 인근 프라임 오피스 빌딩 센트로폴리스에 뉴 아메리칸 퀴진 레스토랑인 ‘마이클바이해비치’를 오픈한데 이어, 3층 입주사 전용 라운지의 컨시어지 서비스 및 피트니스의 위탁 운영을 맡아 외부 사업 영역 확장 및 브랜드,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해비치는 2019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제주 리조트 부문에서는 1위에 선정되며 2009년부터 거의 매 해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명실상부 제주를 대표하는 고급 리조트로 인정받고 있다. 원스톱 서비스로 해비치 익스프레스에서 호텔과 리조트의 모든 고객 주문, 상담을 담당해 신속,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 리조트에서는 시행하지 않는 객실 에스코트와 일일 객실 점검, 어린이와 임산부 서비스 강화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소리(Voice of Customer)제도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고객 의견 수렴을 통한 서비스 개선에 힘쓰며 끊임없는 서비스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호텔 사업뿐 아니라 서울 종로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뉴 아메리칸 레스토랑 ‘마이클바이해비치’를 오픈하고 ‘오피스 빌딩 VIP 서비스’를 도맡아 운영하며 특급 호텔에서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내년 상반기 같은 건물에 한식당과 중식당 등 신규 업장을 새롭게 오픈, 2020년에는 외부 사업 영억 확장과 더불어 신규 사업 안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자매 호텔로 운영 중인 롤링힐스 호텔과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 중인 웨스틴 리조트 괌의 운영 노하우를 지속 공유하며 해비치만의 품격 있는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치를 통해 글로벌 휴양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힐튼경주 고객만족 극대화 최우선 힐튼경주는 29년 동안의 운영 노하우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5성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0년에는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견고히 하고 고객만족 극대화를 최우선 목표로 다음과 같은 경영 전략을 펼치고자 한다. 첫째, 주 고객층인 밀레니얼 세대의 호캉스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특화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경주 유적을 모티브로한 키즈클럽 ‘안녕 경주야’와 브릭 라이브, 야외수영장 유레카를 연계한 상품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 잊지 못할 체험을 선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둘째, 다양하고 세분화된 고객의 페르소나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다. 힐튼경주는 9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루프탑바 H9과 어린이 놀이시설 브릭라이브, 아케이드 QUEST 등 호텔 내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을 꾸준히 증설시켜왔다. 2020년에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활기찬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며 세분화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패밀리 고객층 대상의 올인클루시브패키지 및 체험 프로그램 강화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는 2020년을 맞아 패밀리 고객층을 대상으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및 관련 체험 시설과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휘닉스 평창의 경우 2019년 겨울 ‘스노우빌리지’를 신규 오픈했다. 아름다운 동화 속 겨울왕국을 모티프로 만든 스노우빌리지는 온 가족이 함께 눈썰매와 일루미네이션, 눈 조각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어트랙션 공간이다. 대표 즐길거리는 ‘패밀리 튜브 눈썰매장’으로, 길이 200m의 눈썰매 코스를 타고 내려오는 코스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설이다. ‘별빛 무빙워크’를 만들어 어트랙션을 타기 위해 다시 올라가는 동안에도 지루하지 않게 설계를 한 점이 특징이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는 2019년 12월 ‘휘닉스 플레이 라운지’를 신규 오픈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휘닉스 플레이 라운지’는 제주의 자연을 본 떠 만든 아이들의 놀이 공간과 ‘키즈플레이존’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내받아 체험해볼 수 있는 ‘액티비티 센터’로 구성돼 있다.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는 2020년 평창의 스노우빌리지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및 강화해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방문만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제주의 키즈액티비티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더욱 확장해나가며 이를 휘닉스올인클루시브 패키지(All-inclusive Package)와 결합,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좀 더 쉽고 간편하게 여러 체험 시설을 방문하고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사계절의 즐거움이 있는 가족 친화형 호텔&리조트로의 발돋움을 위함이다. 호텔 피제이 개관 50주년 맞아 새로운 성장할터 2020년 개관 50주년을 맞은 호텔 피제이는 변화하는 주변 환경과 더불어 새로운 성장을 할 도약할 예정이다. ‘다시 세운’ 도시재생사업으로 개발을 앞둔 을지로는 문화와 축제의 활력의 공간으로 탈바꿈됨으로써 여행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명성을 강화할 것이다. 다국적화된 컨시어지 서비스와 함께 국내외 비즈니스 고객과 관광객의 편의성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으로 피제이를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 접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적극적인 MICE 행사 유치 및 비즈니스 고객까지 확보함으로써 MICE 시장을 선점하고, 오랜 노하우와 차별화된 웨딩 연출로 호텔 웨딩의 완성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남산을 전경으로 오픈 예정인 루프탑 라운지 & 풀은 호텔의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한 서비스로 호캉스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해에는 50년의 서비스 경험이 주는 편안함과 새로운 변화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다채로운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의 니즈에 맞춰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해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올라운드 호텔’로 거듭날 계획이다.
아시아 최고 호텔들이 즐비하고, 세계적인 호텔 그룹의 글로벌 본사나 아시아 태평양 본사가 있는 홍콩. 필자는 홍콩 호텔리어 동료들에게 항상 ‘너희는 운이 정말 좋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호텔 경영학을 공부하고 나면 수준 높고 다양한 기회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러한 환경이 너무나 당연스럽게 느껴지는지 그 소중함을 덜 느끼는 것 같다. 이렇게 경쟁력 높은 홍콩 호텔 시장에 자리를 잡고 근무하는 한인 호텔리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홍콩 밖에서 경력직으로 이직한 경우도 있고, 홍콩 내 대학에서 호텔 경영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후배들도 있다. 홍콩 이공대(The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에 재학하는 한국인 학생 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고, 홍콩 중문대(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에 입학하는 학생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홍콩 내 한국인 예비 호텔리어들의 증가에 발맞춰, ‘나눔포럼’이라는 비영리 단체가 호텔업 분야 워크숍을 주최했다. 호텔리어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학교에서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것들 말고도 호텔 산업 안에 다양한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선배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나누자는 취지의 행사다. 해외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코트라 K-Move에서도 협찬을 했고, 필자는 5명의 멘토들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나눔포럼’은 홍콩 박완기 법정변호사와 헤지펀드 대표인 이대영 대표에 의해 2017년 홍콩에서 세워진 비영리 단체다. 두 창립자와 다섯 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시작한 북클럽에서 출발한 나눔포럼은 현재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100여 명에 달하는 전문가들 및 직장인들과 수많은 대학생들이 모여 각자의 꿈, 경험, 아이디어를 나누며 보다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쌓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올 해부터는 홍콩을 넘어 서울, 싱가포르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더 많은 아시아 주요도시들에서 나눔을 실천하고자 준비 중이다. 워크숍뿐 아니라 소규모 멘토링 프로그램인 카페인 토크(Cafe-in Talk), 캐주얼 네트워크 행사인 M&M(Meet & Mingle)을 정기적으로 주관, 현업 종사자들과 학생들간의 커넥션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호텔판촉부문 멘토로 참석한 필자를 비롯해 그랜드 하얏트 홍콩의 김수진 레스토랑 매니저(식음료부문), 페닌슐라 홍콩의 한슬기 Guest Relations Manager(객실부문), 인터컨티넨탈 홍콩 오너사인 GCP Hospitality의 함인철 Asset Operations Controller(호텔자산관리부문), 홍콩 부티크 호텔 그룹인 Ovolo의 김규백 Acquisition & Development Manager(호텔인수 및 개발부문)이 참여, 학생들이 호텔업에 대해 보다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줬다. 각자 다른 배경을 통해 호텔에 입문했고,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멘토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30여 명의 학생들은 똘망똘망한 눈으로 몰입했다. ‘인턴십 및 취업 노하우’ 같은 1차원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호텔리어로 일하면서 업계를 떠나고 싶었던 적이 있는지’, ‘워라밸이 있는지’, ‘호텔의 꽃은 식음료나 객실과 같은 오퍼레이션이라고 생각하는지’, ‘호텔에서 근무하면 좋은 점이 무엇인지’ 등의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멘토들의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했다. 중국이나 한국의 국제학교를 졸업해 중국어, 영어, 한국어가 유창한 학생들이 많아서인지, 한국뿐만 아니라 홍콩을 포함한 해외 취업에 관심이 많았다. 다양한 국가에서 근무한 경험(한국, 두바이, 싱가포르, 중국, 캐나다)이 있는 멘토들의 실제 경험담을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필자 개인적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경험담들을 나누며 멘토링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이번 워크숍은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던 자리였다. 본인에게는 사소하고 당연한 것들이 어떤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으며 홍콩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이러한 활동이 활발히 진행돼 예비 호텔리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스위스 호텔학교를 졸업하고 북경 켐핀스키,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을 거쳐, 현재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판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11월 14일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의 셀렉션이 공개됐다. 미쉐린 2020 셀렉션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식당 라연과 가온이 3스타를 유지했으며, 7개의 2스타 레스토랑과 22개의 1스타 레스토랑으로 총 31곳이 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특히 새단장을 마친 롯데호텔서울의 피에르가니에르 서울과 더 플라자로 새롭게 둥지를 튼 주옥이 호텔 다이닝에 새로운 별을 안겨 줬다. 생동감 넘치는 서울의 미식문화를 소개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발표 현장을 찾았다. 미쉐린, 총 179개 중 31개의 스타 레스토랑 선정 올해로 4번째를 맞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에디션이 11월 14일 비스타 워커힐에서 공개됐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주제는 ‘컬러풀 스피릿’으로 전통과 현대의 미식이 공존하는 서울의 생동감 넘치는 레스토랑과 호텔 셀렉션을 담았다. 또한 세계적인 트렌드인 지속가능한 미식을 위한 레스토랑이 새롭게 조명됐다. 올해 미쉐린 가이드에는 2개의 2스타 레스토랑과 7개의 1스타 레스토랑이 새롭게 추가돼 총 31개의 스타 레스토랑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빕 구르망 레스토랑도 4곳이 추가된 60개가 선정됐다. 전반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2개 줄어든 179개의 레스토랑이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다. 3스타 레스토랑은 4년 연속 한식당 라연과 가온의 투톱으로 이어져 한식의 강세를 굳혔다. 미쉐린 가이드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서울은 타 도시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미쉐린 서울이 발간된 지난 4년간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맛보일 수 있는 요리 스타일의 변화와 진화를 지켜봤다.”면서 “서울의 요리가 빛날 수 있는 것은 셰프와 그들의 팀웍 덕분이며 미쉐린은 미식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셰프의 재능을 강조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밝혔다. 1스타, 2스타 새롭게 별을 획득한 레스토랑 올해는 2스타 레스토랑에 2개의 레스토랑이 추가됐다. 지난해 1스타를 받은 모수(Mosu)는 안성재 셰프가 선보이는 제철 재료를 통한 다양한 요리들로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놀라움을 선사하며 2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뉴욕의 다양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경험한 서현민 셰프의 임프레션(L’Impression)은 그의 뚜렷한 개성이 묻어나는 현대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올해 2스타 레스토랑 대열에 바로 진입했다. 이로써 총 7개의 2스타 레스토랑이 이번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스타 레스토랑에는 7개의 새로운 레스토랑이 합류했다. 그 중 새롭게 선정된 오프레(Auprès, 이지원 셰프), 보트르메종(Votre Maison, 박민재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Frédéric Eyrier, 프레데릭 에리에 셰프)는 프랑스 요리를 다시금 주목받게 했다. 후자의 2개 레스토랑은 최근 레노베이션과 이전을 통해 다시 문을 연 곳이다. 신승환 셰프의 떼레노(Terreno)는 직접 가꾸는 채소와 허브를 바탕으로 좋은 재료의 맛을 살린 섬세한 스페니시 요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묘미(Myomi)의 장진모 셰프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형태의 한식 요리를 추구한다. 에빗(Evett)은 직접 채취한 한국의 다양한 재료로 요리를 재창조하는 호주의 조셉 리저우드(Joseph Lidgerwood) 셰프의 역량이 돋보인다. 마지막으로 전통 한식 문화 연구소이자 레스토랑인 온지음(Onjium)의 조은희 셰프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시키는 전통 한식의 맛을 재현함으로써 품(Poom)의 노영희 셰프, 한식공간(Hansikgonggan)의 조희숙 셰프와 함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여성 셰프 명단에 합류했다. 피에르 가니에르, 주옥으로 호텔 다이닝에 별 2개 추가 호텔 다이닝에서는 라연(3스타, 호텔 신라), 비채나(1스타, 시그니엘 서울), 스테이(1스타, 시그니엘 서울), 유 유안(1스타, 포시즌스 호텔 서울), 주옥(1스타, 더 플라자), 피에르 가니에르(1스타, 롯데호텔서울)가 31개의 스타 명단 가운데 이름을 올렸으며 이 밖에도 플레이트 레스토랑도 14곳이 선정됐다. 플레이트는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에 부여하는 타이틀로 미쉐린 가이드 파리 2016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부터 적용됐다. 미쉐린 가이드 2020에 이름을 올린 레스토랑을 호텔별로 보면 포시즌스 호텔 서울 1개, 호텔 신라 2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3개, 시그니엘 서울 2개, 그랜드 하얏트 서울 2개, 롯데호텔서울 4개, 더 플라자 1개, 레스케이프 2개, 그랜드 앰배서더 풀만 1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1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1개의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리뉴얼을 마친 피에르 가니에르가 새롭게 1스타를 획득했으며 더 플라자로 새롭게 둥지를 옮긴 주옥이 별 하나를 더해 호텔 다이닝에서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보다 2개의 별이 늘었다. 또한 이번에 미쉐린 호텔 리스트에 새롭게 추가된 레스케이프에서 라망 시크레와 팔레드 신이 모두 플레이트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 어제 이어서 [HR Review 2019_ Hotel] 짐은 무겁고 떠나는 길은 멀다 되돌아보는 2019년, ‘임중도원(任重道遠)’의 호텔업계 -① 7월 일본 경제보복으로 특수 누린 호텔업계? 7월 1일, 일본의 수출규제 경제보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한일 관계가 악화됐다. 불매운동을 위해 몰랐던 일본제품들이 리스트업된 어플리케이션까지 출시하기에 이르렀고, 곧 있을 7말8초를 일본에서 맞이할 계획이었던 이들은 일본행 비행기 표를 취소했다. 지난 3년간 호텔업계를 힘들게 했던 사드가 터진지 얼마 되지 않아 호텔업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일본의 조치였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의 고위 관계자가 일본 현지 여행사 10곳에 문의해본 결과에 따르면 9월 이후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게는 30%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일본 정부가 내린 ‘한국 여행주의보’의 직격탄을 맞게 되지 않을까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호텔의 점유율은 높아졌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일본이었기 때문인지 애국심이 발동한 국내 여행객들이 여름휴가를 해외로 가는 대신 국내를 택했던 것이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1박 이상의 여름휴가를 다녀온 국내 여행객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국내여행 경험은 70.5%, 해외여행은 24.8%였으며 국내외 모두 다녀온 사람은 16.5%였다. 이는 작년 대비 국내여행은 4.2% 포인트 증가하고 해외여행은 1.7%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특히 국내 여성, 그리고 20대의 상승폭이 컸다. ‘해외-증가. 국내-감소’의 여행 추세가 3년 만에 역전된 기록이다. 여기에 작년부터 지속된 호캉스 열풍이 영향을 미쳐 여름휴가 숙박 장소로 호텔이 27.3%를 차지, 그동안 1위 자리를 지키던 펜션은 23.9%대에 머물렀다. 흥미로운 것은 일본에 대한 반발심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광복절과 겹쳐지면서 항일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는 것. 일명 ‘애국 마케팅’으로 웹투어에 따르면 울릉도-독도 여행코스 예약률이 지난 7월의 1.5배, 지난해의 3배를 넘었다. 반면 한국관광공사의 입국관광통계를 살펴보면 작년(1~9월) 대비 올해 한국입국 일본인은 40만 1727명 늘어난 결과를 보여 인바운드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주52시간 근무제 돌입한 특급호텔들 2018년 7월 1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주52시간 근무제도가 호텔업은 특례업종으로 규정,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의 사업장에 적용됐다. 현재 관광호텔로 등록돼있는 호텔 중 300인 이상에 해당하는 호텔은 81곳. 각 호텔은 호텔의 특성상 야간 근무가 반드시 존재하고, 3교대가 이뤄지며 정직원만큼 계약직이나 아르바이트 비중이 높다는 특성을 반영해 자구책을 마련, 유예기간 동안 시뮬레이션해보는 등 주52시간 근무제도에 대비했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작년 입법 예고 후 유예기간이 주어졌을 때 주52시간 근무의 적응 기간을 가졌다. 총지배인부터 이하 각 부서에서 부서의 업무 성향에 맞게 52시간을 운영해보고, 아무래도 힘든 부분은 팀원 간 피드백을 거쳐 부서별 보고를 통해 총지배인과 인사팀의 논의를 거쳐 보완절차를 거쳤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11월 11일 주52시간 근로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 200여 개(대기업 66개, 중견기업 14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근로시가 단축 및 유연근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약 91.5%가 “주52시간 근로제에 적응하고 있다.”라고 답한 한편 “근로시간이 빠듯하다(22%)”, “근로시간 유연성이 없다(38%)”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구체적인 기업들의 애로사항으로는 △집중근로 △돌발 상황 △신제품·기술 개발 등 3가지가 대표적이었으며, 특히 호텔은 특정 시기에 근무가 집중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지속돼 집중근로의 대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호텔 인사담당자는 “호텔업계는 행사가 몰리는 연말연시를 전후해 4개월 정도 집중근로가 불가피하다. 연말은 다가오는데 대책이 없어 막막할 따름”이라며 고민을 토로했으며, 또한 다른 호텔 관계자는 “케이터링의 경우 해결책을 거의 못 찾은 상황이다. 특히 원거리 아웃사이드 케이터링은 주52시간을 지키면서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지방 출장연회가 1년에 종종 있었는데 부득이하게 손을 놓게 됐다.”고 전해 호텔업계가 주52시간 근무제도에 적응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8월 호텔 봉사료 어디로 가나? ‘고급호텔 10% 봉사료, “안 내겠다” 했더니…’ 8월 26일자로 TV조선이 보도한 기사의 헤드라인이다. 기사는 당연히 내야 하는 줄 알았던 봉사료를 내고 싶지 않다 이야기하면 내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준다는 내용으로, 계속해서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해온 봉사료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수면 위로 오르게 했다. 특급호텔의 경우 객실요금이나 레스토랑 메뉴들이 고가인 경우가 많아 10%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에 소비자들은 그동안 이유도 모르고 지불해왔던 봉사료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봉사료는 40년 전인 1979년,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효시였던 교통부가 서비스 종사원의 과다한 팁 요구에 따른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종업원의 처우개선, 서비스 평준화를 위해 팁 대신 숙박이나 식음료 소비액의 10%를 일률적으로 부과하도록 지정한 것을 말한다. 봉사료가 지금까지 존재해 온 과정에는 노조 간의 분란, 배분 과정의 모호함, 관련법과 관장 부서의 부재 등 다양한 사안이 걸쳐 있다. <호텔앤레스토랑>에서도 봉사료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기사를 다뤘는데 이에 대해 한 호텔 총지배인은 “우리 호텔을 포함해 많은 호텔들이 봉사료를 따로 받고 있지 않다. 요즘 봉사료 받는 호텔은 몇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객들은 봉사료를 내고 있다. 이유는 바로 OTA 때문”이라면서 “이를테면 호텔의 객실 요금은 원래 8만 원인데, 개별 OTA들에서 객실 가격을 보다 저렴하게 보이기 위해 8000원을 봉사료로 빼서 판매하는 경우다. 즉, 7만 2000원의 객실 요금에 8000원 봉사료를 더해 원래 객실 가격인 8만 원을 받는 셈인 것”이라고 전해 정체성 모호한 봉사료의 현실을 다시 한번 꼬집었다. 9월, 11월 안다즈, 목시 브랜드 상륙 하반기에 호텔업계 관계자들을 설레게 한 새로운 브랜드 두 곳이 서울에 오픈했다. 바로 하얏트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안다즈’와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힙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목시’다. 두 브랜드 모두 젊고 활기찬 브랜드라 역동적인 한국의 문화와 어떤 모습으로 어우러질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모았다. 9월 압구정에 위치한 안다즈 서울 강남은 안다즈 브랜드가 런던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전 세계 21번째, 아시아에서는 4번째로 오픈했다. 지역 문화에 뿌리를 둔 호텔 콘셉트를 가진 안다즈는 서울에도 한국의 조각보와 보자기에서 차용한 디자인을 객실에 적용, 2층에 위치한 다이닝 공간도 아예 ‘조각보(JOGAKBO)’로 명명해 강남의 맛집 골목을 모티프로 고급스러운 미식 골목 콘셉트로 재해석했다. 또한 “현지를 진정으로 느끼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감각을 통해 지역을 경험하는 것”이라는 안다즈의 서비스 철학과 같이 투숙객은 머무는 동안 시각, 청각, 후각 등 모든 감각을 통해 마치 보자기의 주름처럼 모든 면에서 고정된 틀을 벗어나 매끄럽게 이어지는 특별한 미적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오픈 이후 안다즈가 추구했던 럭셔리 호텔에 대한 콘셉트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럭셔리의 새로운 개념을 세웠다는 평과 함께 조각보 또한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퀄리티의 다이닝 경험을 제공해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2014년 새롭게 론칭된 브랜드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가장 ‘영(Young)’한 브랜드인 목시는 아시아에서 3번째로 서울 인사동에 오픈했다. 목시는 기존 호텔의 질서를 깬 혁신적인 호텔 브랜드를 지향, 프론트 데스크 없이 BAR MOXY에서 체크인하는 것이 특징이며,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하기 때문에 개방형 공간을 마련해 투숙객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놀거리를 제공, 주기적으로 파티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내년에는 여의도에 아코르의 웅장한 럭셔리 브랜드 ‘페어몬트’와 트렌드세터를 위한 부티크 콜렉션 ‘엠겔러리’도 오픈을 앞두고 있어 서울을 중심으로 이전에 선보이지 않았던 호텔 브랜드를 다수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최근 호텔들은 로컬 커뮤니티와의 교감을 중시하기 때문에 새롭게 오픈하는 호텔들이 지역 곳곳에서 호텔 브랜드 다변화와 함께 지역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줄 수 있을지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공유민박업과 주52시간은 앞으로의 방향성이 중요, 화재와 같은 사건사고들은 내년까지 소식을 전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안다즈와 목시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고, 호텔의 친환경 경영은 앞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호텔의 숙명이 됐다. 해결되는 일 없이 짐은 무겁고, 갈 길을 먼 호텔업계. <호텔앤레스토랑>은 2019년을 임중도원(任重道遠)의 해로 의미를 둬 보기로 한다. <호텔앤레스토랑>에서는 올 한 해 키워드를 호텔의 ‘본질’에 담아 1년 동안 ‘호텔과 지역상생’, ‘OTA’, ‘공유숙박’, ‘로컬푸드’, ‘한류의 중심에 선 한식’, ‘호텔과 다이닝의 지속가능성’, ‘호텔 MICE’, ‘호텔의 부동산과 서비스’, ‘호텔 리츠’, ‘VVIP 하이앤드 마케팅’ 등을 주제로 흥미로운 기획기사들을 전했다. 12월, 연말을 맞이해 올해를 돌아보며 <호텔앤레스토랑>의 기사를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내년 호텔업계에 있을 다사다난한 일들도 <호텔앤레스토랑>은 함께 정의 내려 갈 것이다.
서울 도심과 미식 골목을 재해석한 다이닝 공간안다즈 서울 강남이 지난 9월 압구정동에 첫 선을 보이면서 안다즈 맛집으로 통하는 인근 상권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호텔 지하 출입구와 맞닿은 아케이드 공간이 SNS를 뜨겁게 달구며 미식의 핫스폿으로 부각됨에 따라 안다즈 2층에 위치한 조각보가 주목받고 있다. 하얏트의 라이프스타일 럭셔리 브랜드 안다즈는 독특한 현지 문화를 표현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현지의 영감을 주는 데 집중한다. 따라서 안다즈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조각보는 서울 도심과 미식 골목을 재해석한 다이닝 공간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안다즈가 품고 있는 미식의 다양성은 오븐, 그릴, 바의 3개 섹션이 경계를 허문 열린 구조로 디자인됐으며 요리 장르의 구분을 떠나 현지의 식재료와 맛에서 영감을 받은 매력적인 요리를 조각보 한곳에 담았다. 요리의 다양한 캐릭터 한 곳에 모아 한국 고유의 패턴을 한곳에 담은 전통 보자기 조각보처럼 안다즈 서울 강남의 캐릭터를 극대화시켜 보여줄 수 있는 요소를 담아 ‘조각보’를 만들었다. 최근 트렌드이기도 한 요리의 국경을 허물고 조리 방식에 따라 그릴(미들 하우스), 오븐(사우스 하우스), 타파스 & 와인 바(롱 하우스)로 나눈 3가지 섹션, 5개 콘셉트의 요리와 음료를 한곳에서 고객의 취향대로 주문하면 된다. 특히 전 섹션이 요리가 조리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오픈 구조로 이뤄져 다양한 캐릭터를 모아놓은 하나의 장으로서 조각보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올데이 다이닝으로 운영되는 조각보는 유러피언, 아시안,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요리가 녹아져 있지만 특별히 현지의 느낌을 강조한 메뉴가 눈에 띈다. 김치볶음밥 아란치니나 5가지 양념에 브레이즈드한 제주산 흑돼지 삼겹살, 돼지껍데기와 같이 한국적인 모티브가 곳곳에 스며있을 뿐 아니라 오이지, 고추장 마요네즈가 들어간 강남 쇠고기 버거 등 서울의 특색을 담은 메뉴도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롱 하우스 칵테일 바에서는 한국 술을 베이스로 한 시그니처 칵테일 7종을 개발했으며 조만간 수제맥주회사와 협업해 안다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수제맥주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각보는 타깃을 한곳에 집중하기보다 남녀노소 편하게 와서 즐기는 공간으로 고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조각보의 다양한 캐릭터 만큼이나 2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고객층을 소화하기에 부담이없으며 인근 오피스 지역에서 찾아오는 로컬 고객들이 퇴근 후 편하게 술 한 잔 하거나 점심, 저녁 식사 장소로 접근성도 높였다. 특히 1~3만 원 대의 메뉴도 다수 선보여 인근 상권과 비교했을 때 퀄리티나 가격 면에서 충분한 경쟁을 갖추고 있다. 조각보 각 섹션별 특징 조각보-미들 하우스(그릴) 프리미엄 그릴 요리를 선보이는 조각보-미들 하우스는 쇼 키친을 둘러싼 테이블과 바 공간으로 이뤄져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미들 하우스의 그릴 요리는 해산물 요리가 많은데, 주로 산지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와 지속가능한 해산물을 고품질의 숯을 이용해 요리한다. 조각보-사우스 하우스(오븐) 오븐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사우스 하우스에서는 전기 오븐과 차콜 오븐 두 종류를 사용하며 국내에 몇 대 없는 스페인의 피라(Pira) 오븐을 볼 수 있다. 사우스 하우스에서는 주로 육류 요리를 선보인다. 400℃ 이상의 고온에서 참숯으로 은은한 향을 입힌 오븐 요리는 육즙 손실이 적고 풍미가 살아있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다루기 힘든 오븐인 만큼 셰프의 스킬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오븐 내 철판의 위치에 따라 굽는 정도가 달라져 온도별로 위치를 바꿔가며 조리해야하므로 숙련도 있는 셰프가 상주해 있다. 조각보-롱 하우스(타파스 & 와인 바) 서울 도심의 바쁜 하루를 보내고 여유로운 휴식을 얻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타파스 & 와인 바 롱 하우스가 준비돼 있다. 조각보의 입구를 둘러싸고 있는 롱 하우스는 다시 바이츠 & 와인, 칵테일 바, 샴페인 & 초콜릿의 3가지 콘셉트로 나뉜다. 우선 로비에서 조각보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칵테일 바에서는 서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시그니처 칵테일을 맛볼 수 있으며 밤 9시부터 하우스 DJ의 퍼포먼스와 함께 색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바이츠 & 와인에서는 테판, 세이보리, 타파스 등 와인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한입거리 요리가 인기며, 삼페인 & 초콜릿은 새로운 형태의 시도로 기존의 틀을 깨고 다양한 종류의 샴페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다. Signature Menu ❶ 오븐에서 구운 국내산 닭고기(가격 4만 8000원) 조각보 저녁 요리 중 시그니처 메뉴로 토종닭 품종 중 하나인 고센닭을 주재료로 요리한다. 청정지역에서 방목해 키운 고센닭은 900g 중량까지 자라면 도축해, 소금 및 설탕물에 수 시간 염지한다. 이후 닭 껍데기와 살 사이에 갈릭버터를, 겉에는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를 발라 냄비에 넣은 뒤 한입 크기로 썰어낸 당근, 샬롯, 감자, 샐러리악, 버섯, 애호박과 드라이 마티니 및 화이트 와인, 닭 육수를 부어 오븐에 50분간 조리해둔다. 조리한 요리는 바로 직전 250도 오븐에서 10분정도 구워 닭 껍질의 질감을 살린 뒤 고객에게 제공된다. ❷ 갈릭버터 왕새우, 스페인산 초리조(가격 2만 6000원) 먼저 초리조를 팬에 구워 배어 나온 기름에 새우를 볶는다. 익은 새우의 색깔이 노릇노릇해지면 갈릭버터를 넣고 뭉근하게 끓여 갈릭 브레드와 함께 서빙한다. ❸ 드라이 에이징 미국사 토마호크 1200g, 본매로우(가격 30만 원 / 4-5인용) 토마호크는 드라이에이징한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며 피라 오븐의 참숯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별도의 간은 하지 않는다. 손님이 원하는 굽기에 맞춰 구워낸 토마호크를 구운 마늘, 연골과 함께 접시에 담는다.(사진의 캐비어는 실제 메뉴에 포함되지 않는다). ❹ 오븐에 구운 버섯, 로즈마리, 마늘, 페르시안 페타치즈(가격 8000원) 4가지의 한국 버섯을 볶아낸 요리로, 표고버섯, 양송이, 만가닥, 황금팽이 버섯의 탱글한 식감을 살려 적당히 볶은 뒤 간장과 갈릭 버터로 간을 맞춰 페르시아산 페타치즈를 얹어 낸다. ❺ 아스파라거스, 브라운 버터, 케이퍼 튀김, 말린 토마토, 레몬(가격 1만 2000원) 가열한 팬 위에 무염 버터를 넣고 녹을 즈음 아스파라거스를 먼저 넣고 볶기 시작한다. 소금으로 간을 한 뒤 썬 드라이드 토마토와 레몬, 케이퍼 튀김을 넣어 볶아낸 요리다. “정형화된 틀을 깨고 트렌디한 현지의 감성을 담아” 안다즈 서울 강남 식음료부 박찬우 과장 조각보의 콘셉트를 만드는 데 주력한 부분은 무엇인가? 정형화된 틀을 깨고 트렌디한 현지의 감성을 담아내는 것이었다. 조각보에서는 퀴진의 경계를 허물어 요리의 국적이나, 정형화된 카테고리도 찾아볼 수 없다. 미들 하우스, 사우스 하우스, 롱 하우스의 세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5가지 콘셉트를 모아 가장 잘 선보일 수 있는 것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따라서 한 섹션에서 유러피언, 동남아, 한식적인 요소를 모두 경험할 수도 있다. 서울 도심과 미식골목을 재해석한 부분을 특정 한다면? 조각보는 여러 콘셉트의 음식점이 모여 있는 서울의 미식 골목을 하나의 공간으로 표현했다. 골목처럼 긴 미로 같은 공간을 블록화하지 않고 개방된 공간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게 해 식사와 칵테일, 공연을 한 공간에서 충족할 수 있으며, 다양성과 활기가 넘치는 서울 도심을 닮았다. 특히 김치볶음밥으로 속을 채워 만든 아란치니처럼 메뉴 곳곳에서 현지의 감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미식골목 콘셉트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 소월로와 어떻게 다른가? 각 레스토랑이 한 공간에 모여 있는 미식골목 콘셉트가 소월로라면 조각보는 좀 더 열린 공간으로 보면 된다. 조각보라는 한 공간에 5가지 미식 콘셉트를 담아 고객들은 원하는 장소에서 한 번에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같은 형태는 비단 소월로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활발히 전개되는 유사한 콘셉트를 착안해 발전시킨 것이다. 점차 호텔이 파인다이닝이라는 공간의 벽을 쌓기보다 전체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다양한 경험과 콘텐츠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본다. 많은 식음업장을 두지 않은 것은 세계적인 추세에 따른 것인가? 전략적 선택인가? 두 가지 모두 반영했다. 식음업장이 많으면 다양성 면에서 좋지만 규모가 크다고 해서 고객의 니즈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대형 호텔이 영업장 규모를 줄이거나 외주화하는 것이 현재 흐름이라면, 조각보에서는 하나의 공간에서 다양성을 제시하는 것에 무게를 뒀다. 이는 곧 안다즈의 브랜드 콘셉트에도 부합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럭셔리가 아닌 경험에 가치를 담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다. 요즘 안다즈 맛집이 인기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안다즈가 들어오기 전 압구정동 상권은 비활성화돼 있었지만 아케이드에 상권이 형성되고 활성화됨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고 본다. 안다즈가 추구하는 지역상생의 목표도 분명하다. 서로 잘 돼야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 상권이지 않은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비싸고 정형화된 고급 음식이 아니다.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과 퀄리티로 고객들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 오래된 재래시장처럼 특색 있는 협업을 이루고 싶다. 조각보 위치 안다즈 서울 강남 2층 문의 및 예약 02)2193-1191 미들 하우스 콘셉트 그릴 좌석 총 97석(키친 카운터 23석, 테이블 64석, 10인용 프라이빗 다이닝 룸) 시간 조식 오전 6시 30분 - 오전 10시 30분 중식 오전 11시 30분 - 오후 2시 30분 석식 오후 6시 - 오후 10시 사우스 하우스 콘셉트 오븐 좌석 총 52석 (테이블 36석, 6인 & 10인용 프라이빗 다이닝 룸) 시간 조식 오전 6시 30분 - 오전 10시 30분 중식 오전 11시 30분 - 오후 2시 30분 석식 오후 6시 - 오후 10시 롱 하우스 콘셉트 타파스 & 와인 바 좌석 바이츠 & 와인(총 58석), 칵테일(총 30석), 샴페인 & 초콜릿(총 24석) 시간 오전 11시 – 늦은 밤 / DJ 공연 오후 9시 - 오전 12시
어제 [Feature Dining] FR업계, 불황 속에도 가능성은 있다. -①에 이어서... 넷. 프리미엄 라인 강조 인구변화, 1인 가족의 증가와 스몰럭셔리 대두 90년대만 해도 가족단위의 외식 고객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말이 무색해졌을 정도로 혼밥족 즉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해마다 1인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전체 가구 수의 29.3%(인구총조사, 통계청)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물가, 인건비 상승 등으로 레스토랑의 규모도 점차 소형화되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분위기는 나를 위한 작은 사치인 스몰 럭셔리를 등장시키며 프리미엄 라인의 소비자 타깃팅이 적중하기 이르렀다. 또한 경기 침체, 실업 등 사회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게 됨에 따라 외식산업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즉 가성비를 공략하는 저가 시장과 럭셔리 프리미엄 시장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현상이다. 따라서 과거 몸집을 불리며 세를 과시하던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가 이제는 내실 다지기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양보다 질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략을 재정비하고 타깃층도 가족단위에 한정하기보다 SNS에 익숙한 젊고 트렌디한 고객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특히 1인 고객의 증가에 맞춰 매장의 형태도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TGIF는 1인 테이블을 확대하고 투고(To-Go)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빕스 제일제당센터점은 지난해 샐러드 메뉴를 강조한 프레시업 매장으로 개편한 결과 상권과 타깃에 맞는 매장 변화로 매출에 호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최근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용어가 무색할 만큼 파격적인 변화를 주며 쇄신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아웃백 프리미엄 라인, 스테이크 매출 기여도 55% 증가 아웃백은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한지 2년 만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특히 높아진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토마호크 스테이크와 블랙 라벨 셰프 에디션에 집중한 결과, 프리미엄 스테이크 전략에 집중하기 이전 30% 안팎이었던 스테이크 매출 기여도가 현재 55%가량 크게 늘었을 정도다. 이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메뉴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임혜순 상무는 “아웃백은 ‘프리미엄 스테이크의 대중화’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프리미엄 스테이크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아웃백 토마호크 스테이크처럼 국내 스테이크 시장에서 새롭게 개척할 수 있는 메뉴 개발을 통해 단순히 외식을 넘어 새로운 스테이크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브랜드로 진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썬앳푸드, 프리미엄 콘셉트의 매장으로 차별화 지난 9월 하얏트의 럭셔리 브랜드 안다즈 서울 강남의 지하 상권에 썬앳푸드의 텍사스 데 브라질과 시추안 하우스 두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별히 이 두 브랜드를 입점시킨 배경에 대해 썬앳푸드의 영업&마케팅본부 박종원 부장은 “압구정은 국내에서 가장 수준 높은 패션·라이프 스타일을 자랑하는 지역적 특색이 있는 곳이므로 다양한 고객층에게 썬앳푸드의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입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반포동 파미에스테이션에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연 미국 브랜드 텍사스 데 브라질 반포동점의 경우 1인 가격이 4~5만 원 후반대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웨이팅이 생길만큼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심지어 주말에는 1~2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텍사스 데 브라질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오픈 후 4년 만에 50%로 껑충 뛰어올라 프리미엄 콘셉트의 매장이 성공을 거뒀다. 따라서 2호점인 압구정점 오픈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 부장은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 “텍사스 데 브라질의 한국 진출 이후 2호점 준비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다. 프리미엄 콘셉트에 맞게 양질의 고객을 찾고자 고민하면서 강남권에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압구정점의 경우 트렌드 섹터가 모인 신사, 청담의 접근성이 높은데다가 합리적인 가격대에 호텔 뷔페 수준의 품질로 경쟁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여기에 더해 마라 열풍을 일으키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인 시추안 하우스를 입점 시켜 썬앳푸드의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핫 스폿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존 매장과 차별화 된 프리미엄을 강조하기 위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마라 전골 4~5종류를 추가하고 트렌디 & 모던의 콘셉트를 강화해 커뮤니티 테이블을 두는 등 메뉴와 인테리어에도 차별화를 뒀다. 불황기에 원가를 낮추는 발상은 위험 앞서 불황을 극복하고 있는 브랜드의 사례를 들여다봤지만 사실 요즘과 같은 불황기에 대부분의 업장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원가, 인건비, 할인 이벤트를 떠올린다. 하지만 본문에 제시된 브랜드들은 비용을 절감하기보다 원가에 아낌없이 투자했고 사람을 줄이기보다 100% 직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의 할인, 제휴정책을 거두는 방향으로 키를 잡았다. 이와 관련해 CPK의 김도형 상무는 “원가가 낮아도 손님이 없으면 고정비가 상승해 이익이 남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반대로 원가의 비중이 높다고 해서 마진을 남길 수 없다는 생각도 오산이다. 매출이 감소하면 경영자는 식재료의 원가를 줄이는 것과 인건비를 줄이는 것을 가장 쉽게 생각한다. 게다가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할인 노출이 많아질수록 스스로가 정체성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이 세 가지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을 당부했다. 규모 줄더라도 가맹점 아닌 직영 중심의 운영체제 고수 아웃백, CPK, 썬앳푸드, 닥터로빈 등 위에서 언급된 브랜드들은 전 매장 직영체제의 운영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웃백은 질적 매장 관리 전략 하에 품질 개선, 혁신적인 시그니처 매장 개점, 메뉴 개발, 구매 공급망 관리 시스템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질적 매장 전략의 대상은 서울 및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매장이 포함된다. 닥터로빈은 브랜드의 핵심인 건강과 관련한 사소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100% 본사 직영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지희 실장은 “정직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쉬운 길을 포기하고 브랜드 철학을 유지하는 직영체제를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PK도 오픈 당시부터 현재까지 직영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김도형 상무는 CPK가 직영체제를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프랜차이즈화되면 브랜드보다 점주의 이익이 앞설 수밖에 없어 본사의 통제가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 체인의 한 부분이라도 끊어져 전체 시스템이 흔들리는 순간부터 빨간 불이 켜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PK의 메뉴는 대부분 홈메이드 스타일로 신선도가 중요한 식재료의 전처리 과정이 많아 가맹사업에 리스크가 큰 편이다. 가맹사업을 하려면 반제품 비중을 늘려야 하는데 이 경우 제품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CPK가 12년 동안 규모에 집착하지 않고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중한 출점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CPK는 수도권에 집중해 지역적으로 사업성이 확실한 거점을 통해 주변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동시기에 오픈한 브랜드 가운데 생존한 곳이 손에 꼽힐 만큼 전멸하다시피 했지만 CPK는 신중한 출점 전략으로 안정적인 시장 안착이 가능했다. 한 가지 아닌, 복합적으로 우수해야 재방문으로 이어져 썬앳푸드는 스파게따아, 매드포갈릭과 같은 독자 브랜드를 론칭해 성공시켰고 립의 대중화를 견인한 토니로마스로 90년대 패밀리 레스토랑의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현재는 브라질 슈하스코 전문점 텍사스 데 브라질과 정통 사천요리전문점 시추안 하우스, 부티크 차이니즈 퀴진 모던룰랑을 운영하고 있다. 세 브랜드 모두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공통점이 있다. 썬앳푸드의 박종원 부장은 “레스토랑은 정직한 사업이다. 단순히 비주얼적인 요소로만 승부를 볼 수 없고 복합적으로 우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인테리어나 서비스적으로 하드웨어를 잘 갖추고 맛이 보장된다면 마지막 플레이팅으로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를 더해줄 때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테리어, 서비스, 맛 그리고 사회관계망을 활용한 요소까지 두루 겸비할 것을 제언했다. 이를 위해 썬앳푸드는 인테리어, 서비스, 메뉴 등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채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략을 세웠다. 박 부장은 이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SNS나 유튜브에서 우리 브랜드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를 활용해 기존 매출 대비 몇 배의 객수 증가와 매출 신장을 경험했다.”고 증언했다.
성악을 전공했다. 지방의 시립합창단원에서 베이스 수석이었고 상임단원이었지만 서울에서 오디션을 보는 순간 기고만장했던 자신을 겸손히 내려놓는 계기가 됐다. 그 길로 상임단원의 자리를 반납하고 경주호텔학교에 입학했다. 호텔 셰프를 거쳐 누구나 될 수 없는 자리인 대통령의 셰프가 됐지만 그를 이슈의 중심에 세운 것은 탄핵정국에서 비선실세의 내막을 증언한 청와대 셰프, 한상훈이었다. 이후 겪어야 했던 고난도 마음고생도 컸지만 이 시기는 오히려 그를 더욱 영글게 했다. 그리고 청와대의 셰프가 아닌, 카페 모리나리의 오너 셰프로 다시 섰다. 오늘날 한상훈 셰프를 있게 한 것도, 일으킨 것도 바로 그의 요리를 사랑해주는 고객임을 잊지 않기에 늘 그래왔듯 오늘도 주방을 지키며 최선을 다한다. 한창 TV에서 뵀는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세요? 지금까지 네 곳의 레스토랑을 오픈했어요. 이제는 보시다시피 제 가게를 운영하는 데 전념하고 있고요. 이 업장을 제외하고 마지막으로 오픈시켰던 엔야 호텔의 영업장이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올라 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홈쇼핑에 제 이름을 건 제품도 출시될 예정이에요. 아무리 바빠도 매일 새벽에 출근해 청소부터 재료 확인 등 고객 맞을 준비를 하는 건 언제나 제 몫이죠. 청와대 셰프라는 타이틀이 늘 따라붙네요. 청와대 셰프는 어떻게 되신거예요?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근무할 당시 배한철 상무님의 추천으로 청와대 셰프를 선발하는 경합의 기회를 얻었어요. 한날한시에 가보니 하얏트, 워커힐, 신라 등 쟁쟁한 호텔에서 온 경쟁자들이 있더라고요. 면접을 보고 나서 최종 선발자는 날짜를 받아 대통령과 가족 등이 드실 코스요리를 10인분 만들어 평가를 기다렸어요. 최종합격통지 이후 신원조회 받는 기간이 한 달 넘게 걸리는데 마치 일년처럼 길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출근하라는 전화를 받고 청와대에 들어갔지요. 안정된 직장에서 정년을 마다하고 가느냐며 만류하는 동료도 있었지만 호텔에서 20년 머무는 것보다 새로운 경험을 하길 원했어요. 청와대에서 근무할 수 있는 건 누구나 해볼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이후 또 다른 경험이 있을 거라는 기대와 확신을 가졌어요. 힘든 경합을 거쳐 들어간 청와대에서 왜 나오셨어요? 엔터테인먼트사를 통해 TV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출연 제의가 있었고 청와대 셰프 신분으로는 출연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결단을 내려야 했어요. 당시 새로운 멤버 교체가 이뤄지는 상황이었고 냉부해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할 계획도 있었죠. 이후에도 여러 방송사에서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많았어요. 결국 정치적인 분위기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셨다고요. 당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을 느낀 방송사들이 줄줄이 계약을 해지했어요. 반 년을 일거리 없이 빈손으로 집에만 있어야 했던 적도 있어요. 결국 맘 잡고 일을 시작하게 된 게 남부터미널 근처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심빠띠아를 오픈하는 일이었어요. 당시 모 잡지에 칼럼을 쓰고 있었는데 탄핵소식이 연일 쏟아져 나오던 시기였지요. 해당 매체를 통해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고 몇 마디의 증언이 일파만파 퍼져 온 방송국에서 인터뷰 문의가 쇄도했어요. 열흘 동안 레스토랑 근처 숙소에서 숨어 지내다시피 했죠. 이러다가 죽겠다 싶었는데 지인이 저를 병원으로 끌고 가더라고요. 그런데 뜻밖에 레스토랑에 손님이 끊이지 않았어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거죠. 한상훈 이름 석자를 내건 이 가게가 잘 돼야 내가 산다라는 생각이 번뜩 들더라고요. 하루도 안 쉬고 내 일처럼 일했어요. 레스토랑이 잘되자 종로에 들어서는 엔야호텔에서 식음업장 오픈을 맡아달라는 제안이 들어왔고 이후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네요. 결국 방황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고객들 때문이에요. 덕분에 요리에 집중할 수 있었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뜻을 이루셨네요. 자신의 영업장을 갖는 것은 셰프들의 로망이잖아요. 네. 이제야 처음으로 제 가게인 카페 모리나리를 오픈하고 이달로 딱 일 년이 지났네요. 우리나라는 음식 장사하기 힘든 구조에요. 특히 양식당의 경우엔 더욱 그렇죠. 핫 플레이스를 제외하면 규모를 갖춘 양식당을 찾아보기 힘들어요. 타 업종에 비해 기물, 기구, 인테리어 비용이 높은 편이죠. 예를 들어, 보증금을 제외하더라도 40평을 기준으로 인테리어 및 기구, 시설비 등 2~3억이 드는데 임대계약 기간인 5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하기란 만만치 않거든요. 한 달에 300~400만 원 남아봤자 좋아할 일도 아니라는 거예요. 결국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투자금만 다 까먹는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봤어요. 내 장사를 하려면 신중하게 따져보고 시작해야 합니다. 정말 힘든 순간도 많았어요. 호텔에 있을 때와 내 장사를 하는 것은 마인드가 다를 수밖에요. 책임감이 더해지죠. 이곳에서는 요리뿐 아니라 제가 청소도 설거지도 다 합니다. 곳곳에 제 땀과 노력이 배어 있어요. 월급 받으며 근근이 직장생활을 할 때는 앞이 안 보였는데 지금은 앞이 보여요. 계획도 세울 수 있고 내가 노력하는 만큼 결과는 달라지니까요.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데 연달아 오픈하시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있다면 팁을 주세요. 심빠띠아를 성공시키니 자심감이 붙기 시작했어요. 이후 엔야호텔을 맡았을 때도 전반적인 셋업을 위해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였죠. 지금도 이곳은 점심 100석이 모두 꽉 찰 정도로 영업이 잘돼요. 사실상 많은 호텔이 조식을 위한 구색 갖추기로 양식당을 운영할 뿐이지 영업 이익을 내기 힘들어요. 첫째, 먹고 나갈 때 ‘잘 먹었다’ 기억에 남아야 하고 둘째, 음식에 비해 가격이 턱없이 높아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어요. 호텔의 메뉴 가격은 상당 부분 인건비로 봐야 해요. 그만큼 규모가 큰 호텔은 유지비용 때문에 비싼 가격에 음식을 팔 수밖에 없는 거죠.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놓으면 코스트는 30%를 넘지 않아요. 가령 저는 카페 모리나리를 운영하면서 메뉴마다 재료를 따로 두는 법이 없어요. 즉 피자와 파스타 섹션의 재료를 공통으로 사용해 식재료의 순환을 빠르게 하는 거죠. 이는 곧 재료의 회전율을 높여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팁이 될 수 있어요. 규모로 본다면 레스토랑을 열기위해 일단 최소한 40석은 돼야 해요. 3000원짜리 커피를 파는 동네 커피숍도 하루에 많이 팔아야 100잔이에요. 열심히만 하는 것엔 한계가 있다는 말이죠. 그러니 단체 행사를 수용하는 공간이 있어야 영업 이익이 남아 운영이 된다는 겁니다. 인건비, 임대료, 식재료 원가에 대한 부담이 얼마나 큰지 운영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레스토랑에 대한 환상만 갖고 오픈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지요. 카페 모리나리가 남산피자, 남촌피자로 SNS를 달구고 있어요. 피자를 셰프님의 시그니처로 삼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남산피자는 토마토소스에 구운 채소, 루꼴라를 산처럼 쌓아올린 피자이고, 남촌피자는 바질 페스토에 볶은 버섯을 올려 오븐에 구운 피자죠. 카페 모리나리가 위치한 남촌(남산)에 이름난 돈까스집도 많은데 남산을 대표하는 피자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어요. 피자도 하나의 요리에요. 그런데 단순히 피자를 도우와 토핑의 조립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피자는 토핑 하나하나마다 간이 다르고 도우나 치즈 등 맛의 조합도 따져 요리해야 해요. 아무리 맛있어 보이는 음식도 간이 잘 맞아야 맛있다고 느끼는데 피자는 자칫하면 짜게 느껴질 수 있지요. 그래서 다른 건 몰라도 피자는 제가 직접 요리해요. 아침에 출근하면 화덕의 온도 맞추는 게 주방에서의 첫 번째 일이죠. 화덕에 손을 넣었을 때 바닥과 윗 공기의 온도가 잘 맞아야 도우와 토핑이 골고루 익어요. 구워진 피자를 들어 올렸을 때 아래로 처지면 설익은 거예요. 아무나 만들 수 없는 피자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남산피자 남촌피자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시그니처가 된 비건 메뉴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카페 모리나리를 찾는 30%가 비건 고객이에요. 특히 동남아 관광객 중 비건, 베지테리언이 많아요. 메뉴에서 이것저것 빼달라는 주문이 많아 아예 비건 메뉴를 만들게 된 거죠. 그렇다고 모든 메뉴가 비건 메뉴인 것은 아니에요. 이곳을 찾는 외국인 고객들이 많은데 고객의 니즈를 따르다 보니 자연히 콘셉트가 형성됐고 입소문을 타 비건 레스토랑으로 정착하고 있어요. 그동안 셰프로서 추억할만한 일이 있을까요? 호텔에서 수십 년을 근무했지만 5년간 있었던 청와대 시절이 더 많이 기억에 남아요. 제겐 특별한 경험이니까요. 대통령님이 제 음식을 맛있다고 칭찬해주시면 더 맛있게 해드리고 싶어서 책도 찾아보고 연구해서 여러 메뉴를 개발하기도 했고요. 이렇게 해서 탄생한 메뉴가 홍어 스테이크입니다. 자칫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이 재료를 누구나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홍어 특유의 특징을 살리되 거부감 없이 조리해 소스와의 조합을 잘 이끌어냈고요. 이런 제 요리의 기반이 된 것은 호텔에 근무할 때의 경험이에요. 특히 마르코폴로의 오픈멤버로서 외국인 셰프들에게 요리를 배웠던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이때 배운 기본 소스 등을 바탕으로 한식으로 치면 반찬 역할을 하는 메제, 타파스 등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었죠. 요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조언을 남기신다면요? 살아남고자 한다면 모든 일을 내 것처럼 할 것을 당부하고 싶어요. 그래야 인정받고 자신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어요. 이런 사람은 어딜 가도 꼭 필요한 사람이 될 거예요. 제가 호텔에 있을 때 외국인 셰프들이 지어준 별명이 ‘킹 오브 숏컷’ 이었어요. 잔머리의 왕이라는 뜻이죠. 일 잘하는 요리사는 일이 한꺼번에 몰렸을 때 겁내지 않고 치고 나갈 수 있어야 해요. 그 순간만큼은 짜릿한 희열을 느끼죠. 요리하는 사람은 일을 몸으로 하는 게 아니라 머리로 하는 거예요. 다시 말해 일머리, 센스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앞으로 구상하는 계획이 있나요? 우선 카페 모리나리를 성공시키는 것이 우선이고 유튜브 개인 방송도 준비하고 있어요. 외식업체와의 협업으로 온라인 제품도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 특히 비건 음식을 확산시키고 싶어요. 여러 업체에서 개발 문의도 들어오고 있지만 카페 모리나리를 통해서 비건 음식을 알릴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벌써 머릿속으로 맛의 조합을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죠.
홍콩 호텔 숙박비는 아시아에서 일본과 함께 높기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명성의 럭셔리 호텔부터 게스트 하우스나 호스텔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지만, 높은 부동산 가격 때문에 비용 대비 숙소 사이즈가 작은 편이다. 특히 에어비앤비(Airbnb)나 게스트 하우스의 경우에는 동남아시아 국가나 한국에 비해서 가성비가 높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홍콩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꾸준하고, 저렴한 숙소를 찾는 수요도 많기 때문에 게스트 하우스가 많이 운영되고 있다. 관광 목적의 여행에서 숙소의 위치는 가격 못지않게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두 가지를 충족시켜주는 곳이 바로, 청킹맨션(Chung King Mansions)이다. 청킹맨션에는 현재 116개의 게스트 하우스와 호스텔이 입주해 있다. 2000개 조금 못 미치는 객실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 건물로는 홍콩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필자도 7년 여 전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으로 이직 인터뷰를 하기 위해 홍콩을 방문했을 때, 청킹맨션 내 게스트 하우스 4인 실에 투숙했다. 위치 좋은 저렴한 숙소 옵션(당시 1박에 미화 25불)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청킹맨션의 게스트 하우스를 선택하게 됐다. 화려한 불빛과 고급 상점들이 밀집한 침사추이 거리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청킹맨션 내부에는 인도계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분위기도 상대적으로 어두워서, 홍콩이 아닌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살짝 들기도 했다. 엘리베이터도 반동이 심해 탈 때마다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며 불안하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낙후된 건물과 여러 사건 사고들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숙소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은 꾸준하다. 많은 한국인들에게 알려져 있는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Chung King Express)’이라는 영화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청킹맨션은 6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영국의 식민지 시절이었던 1920년대에는 청킹맨션 자리가 항구 바로 앞이었다. 그래서 외국인 유동 인구가 많은 편이었고, 자연스럽게 수입 잡화상이나 선장들을 위한 서양식 바들이 많았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1958년 필리핀에 거주하던 중국 화교가 영국 정부로부터 럭셔리 주상 복합 개발을 위해 이 부지를 매입했고, 1961년 청킹맨션을 완공했다. 17층 건물 중 1~2층은 쇼핑몰, 3~17층은 주거공간으로 구성돼 있었고, 차량 7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시설도 있을 정도로 그 당시에는 아주 획기적이고 고급스러운 주상복합 건물이었다. 쇼핑몰은 홍콩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고, 홍콩 내 첫 일본식 나이트클럽이 입주할 정도로 트렌디했다. 청킹(Chung King)라는 건물 이름은 중국 도시인 ‘Chongqing(충칭)’의 광동식 발음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충칭은 중국 내뿐만 아니라 워싱턴 D.C., 런던, 모스크바와 함께 세계적으로 중요한 전쟁 거점이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청킹’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건립 당시 ‘최고급 주상복합’, ‘최대 쇼핑몰’의 명성을 가졌던 청킹맨션은 현재 외국인 노동자들(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및 아프리카 사람들이 많다.)의 저렴한 주거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그들이 운영하는 식당, 식품점, 환전소로 가득차 있다. 어느 순간부터 마약 유통, 난민자 및 불법 체류자들 등의 인구가 늘었고, ‘고급’과는 멀어져 갔다. 또한 건물 운영사의 문제인지, 입주자 개개인들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취약한 보안 및 안전성, 열악한 청결 수준도 청킹맨션의 명성을 떨어뜨리는 데 한 몫하고 있다. 1988년에는 화재 사고로 덴마크 게스트 하우스 투숙객이 사망했고, 1995년에는 스리랑카인 남자친구에게 인도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03년에야 건물 대부분 공간(70%)에 CCTV가 설치됐지만, 2016년에는 터키계 남성에게 중국 여성 투숙객이 강간을 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예전에 비해서는 정비가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2019년의 청킹맨션의 입구에는 여전히 식당 및 게스트 하우스를 홍보하는 호객꾼들이 많이 있고, 경찰들이 정기적으로 순찰을 하고 있을 정도로 일반인들에게는 조심성이 조금 더 요구되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에 필요한 외국인 노동자들 및 배낭 여행객들의 안식처인 청킹맨션의 존재감이 홍콩 역사의 한 부분으로서 오래도록 간직됐으면 한다.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스위스 호텔학교를 졸업하고 북경 켐핀스키,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을 거쳐, 현재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판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11월 25일부터 26일, 2일간 부산에서 한·안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이번이 세 번째 개최되는 회의로 아세안 10개국 정상 및 기업인 등 4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 회의로 인해 벡스코 주변 호텔은 모두 만실이며 관광업계 또한 쇼핑·관광·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큰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제회의에 있어 2000년 이전에는 그 인지도가 미약했으나 2000년 ASEM 회의, 2005년 APEC 회의, 2010년 G20 회의, 2012년 핵안보 회의를 통해 국제회의 목적지로서 인지도를 쌓았으며 2018년 기준 UIA(국제협회연합) 2위, ICCA(국제컨벤션협회) 12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에 있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국제회의는 복합성 및 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는 특성이 있다. 준비과정이나 운영 등에 있어 회의 장소 및 시설ㆍ숙박ㆍ교통ㆍ쇼핑ㆍ관광 등 복합적인 요소가 결합된 하나의 세트(Set)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제회의 개최는 일정 기간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기 때문에 개최지역이나 국가에 경제적ㆍ사회문화적ㆍ정치적ㆍ관광적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국제회의 참가자들은 일반 관광객보다 약 2배 많은, 2941달러(2017년 기준)의 지출을 하고 있으며 평균 체류일수도 더 길고 계절 변화의 영향을 적게 받으므로 관광 비수기 타개책으로 활용된다. 더 나아가 관광업계의 마케팅 및 신시장 개척에도 직접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제반 경제ㆍ사회 분야의 국제화 및 국위 선양에도 이바지한다. 국제회의 참가자는 대부분 해당국의 정치ㆍ경제ㆍ과학ㆍ기술ㆍ문화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서 지도적인 위치에 있으므로 홍보 효과 및 경제교류 촉진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효과 때문에 국제회의는 관광산업의 꽃이자 종합선물세트라고 일컬어지며 세계의 여러 국가 및 도시들은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비단 세계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의 여러 도시들 사이에서도 국제회의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 도시별로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최전선에 있는 전담조직이 컨벤션뷰로(CVB)며 현재 우리나라에는 서울, 부산, 제주, 대구, 광주, 인천, 경주, 경남, 경기, 고양, 수원 등의 도시들이 컨벤션뷰로를 운영하고 있다.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서는 컨벤션뷰로만의 힘으로만할 수 없으며 컨벤션센터, 호텔, F&B, 관광지 등의 시설들과 서로 협업해야만 가능하다. 또한 많은 경우 컨벤션센터와 호텔에서 자체적으로 유치하기도 한다. 인지도 있는 국제회의의 유치를 위한 과정과 그 파급효과의 사례는 무수히 많다. 2012년 경기컨벤션뷰로는 Harvard World Model United Nation(이하 WorldMUN)이라는 2500명(외국인 2400명) 규모의 세계대학생 모의유엔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외국어대학교, 킨텍스, 엠블호텔, 유관 관광지 등과 연합해 유치단을 꾸리고 제안서를 만들어 유치 활동을 시작했다. 하버드대학교 본부와의 지속적인 업무협의 및 답사 지원 등 관련 기관들이 최선을 다했으나 호주 멜버른에게 패하고 말았다. 2013년에 다시 의기투합해 유치를 추진했으나 벨기에의 브뤼셀에 패하고 2014년에서야 이탈리아 로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등의 도시들과 경합 끝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렇듯 일정 규모 이상의 국제회의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유치 단계부터 철저하고 세심하게 준비해야 하며 특히 관련 기관 간의 협력이 필수다. WorldMUN 2015 개최에 따라 행사 기간 동안 킨텍스 제2전시장 전 회의실 사용, 엠블호텔 377실 만실, 부대행사로 서울 세빛섬에서의 갈라디너, DMZ, 원마운트, 경복궁 등 행사장 인근 관광지 방문의 관광 효과가 있었다. 2016년 우리나라에서 진행된 최대 규모의 행사는 국제로타리세계대회였다. 총 4만 5000명(외국인 2만 1000명)이 참가한 이 대회는 유치 단계에서부터 험난한 과정을 거쳤지만 여러 유관기관이 합심해 2016년 대회를 역대 로터리대회 중 최고 성과를 기록한 대회 중 하나로 만들어 냈다. 경제적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참가자들의 총 지출액이 1135억 원, 생산유발효과 2150억 원이었다. 대회를 위해 1500대의 전세버스가 마련됐으며 대회 기간 수도권 호텔과 레지던스 등 객실 3만여 개가 만실이었을 정도로 관광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컸다. 공식 관광프로그램에도 2290명이 참가해 약 4억 4304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으로 유치해오는 회의 외에도 개최도시 또는 기관에서 직접 주최하는 회의도 있다. 제주포럼의 경우 제주도에서 주최하는 국제회의로서 다른 국내 포럼들과 차별화를 보이는 점은 연구기능을 가지고 있는 포럼이라는 것이다. 제주평화연구원안에 제주포럼 사무국이 있으며 연구의 내용이 포럼의 주제에 반영되기도 하고, 반대로 포럼에서 다룬 내용이 연구의 주제가 되기도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제주포럼은 2001년부터 시작됐었으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아니바카 바코실바 전 포르투갈 대통령 등 저명한 인사들이 연사로 참석했었다. 현재 6000여 명이 넘는 참가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제주도를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제주도 관광 및 호텔에 큰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세계지식포럼도 매일경제가 2000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매년 개최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4200여 명의 글로벌 연사들과 4만 6300여 명의 청중이 참여했다. 역대 연사 또한 조지 W. 부시 제43대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제73대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제23대 프랑스 대통령, 김용 세계은행 총재, 레르엉민 아세안 사무총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 있는 명사들이 참석했다. 세계지식포럼은 신라호텔의 인지도 및 수익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본 글에서 언급한 WorldMUN과 국제로타리세계대회, 제주포럼처럼 일정 규모 이상의 국제회의는 대부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그 파급효과가 인근 호텔에 미친다. 하지만 컨벤션센터에서 열리지 않는 대부분의 회의들은 호텔에서 진행, 이들 국제회의는 호텔의 수익, 인지도 제고 등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또한 많은 참석자들이 객실과 회의 장소가 같이 있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게 되면 교통뿐만 아니라 회의를 위해 호텔 측에서 신경쓰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2018년 그랜드하얏트에서 개최됐던 아태 간암전문가 회의는 총 800명 규모로 해외에서만 250명이 참가, 하얏트 호텔 대부분의 회의실과 330객실을 사용하고 호텔 매출에 크게 일조했다. 글로벌인프라협력포럼(GICC)은 2015년 11월에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총 600명 규모(외국인 150명, 장관급 20명)의 회의로 호텔에서의 연회장 사용, F&B사용, 120개 이상의 객실 사용 등을 포함해서 참가자들에게 호텔의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었다. 지속가능관광국제회의(GSTC)는 2016년 수원 노보텔에서 개최됐는데 총 400명(외국인 90명)이 참가, 수원 노보텔 개관 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 중 하나였으며, 행사 개최 후 호텔의 수입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호텔에 대한 재방문율도 높였다. 이러한 사례들에서 볼 수 있듯이, 국제회의는 회의 장소 및 시설ㆍ숙박ㆍ교통ㆍ쇼핑ㆍ관광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융복합 비즈니스 트래블이다. 특히 호텔에 있어 국제회의는 매우 중요한 고객이며 국제회의에 있어서도 호텔은 빼놓을 수 없는 인프라다. 무엇보다 국제회의는 긴 호흡을 가지고 유치가 진행된다. 뷰로, 호텔, 센터, 관광지 등 여러 유관기관이 협업해 유치를 추진하며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다년의 기간을 두고 진행되기에 담당자의 인내와 노력, 열정 없이는 유치하기가 쉽지 않다. 관광산업의 꽃이자 종합선물세트인 국제회의의 보다 많은 유치 및 개최를 통해 개최지역 및 호텔의 성장에 큰 동력이 됐으면 한다. 홍주석(재)수원컨벤션뷰로 차장
프랑스 농식품부(MAA)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가 주관하는 ‘제18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결선이 10월 2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이날 결선에서는 파크 하얏트 부산의 박민욱 소믈리에가 최종 우승자로 선정돼 한국 최고의 프랑스 와인 소믈리에로서의 명예를 얻었다. 박민욱 소믈리에는 재작년에 열린 제16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서 3위를, 작년 제17회 대회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올해 영광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위부터 4위는 최준선, 이정훈, 조재호 소믈리에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최종 결선 진출 소믈리에들은 지난 9월에 열린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상위 네 명의 소믈리에로 많은 이들이 응원하며 바라보는 공개 무대에 올라 각각 25분간의 시험을 치렀다. 결선장에서 참가자들은 △주어진 상황에 맞는 프로페셔널 서비스 △고객 응대 △와인과 스피리츠 블라인드 테이스팅 등 소믈리에로서의 자질과 테크닉을 겨뤘다. ‘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1996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2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그 공신력을 지켜왔다. 매회 한국 최고의 프랑스 와인 전문가를 배출해내며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함께 프랑스산 와인의 저변 확대는 물론, 국내 와인 문화 발전에도 기여해왔다. 이번 행사장에는 국내외 와인 전문가 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프랑스 보르도·아끼뗀 지역 소믈리에 협회(UDSF B.A) 명예 회장인 장 파스칼 포베르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한국와인협회(KWA) 서한정 초대 회장, 한국소믈리에협회(KSA) 손성모 회장, 샤또 라피트 로칠드 한국 이민우 대표, WSA 와인아카데미 박수진 원장, 소펙사 한국, 중국, 아세안 오귀스땡 미소프 대표, 방송인이자 한불상공회의소(FKCCI) 이사로 활동 중인 이다도시, 최현태 와인 전문 기자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결선이 종료된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결선 진출자 5명뿐만 아니라, 어드바이저 부문 수상자, 그리고 ‘제8회 라피트 로칠드 스페셜 프라이즈’ 수상자에게도 시상이 이뤄졌다. 결선에 진출한 수상자 4명에게는 부상으로 프랑스 농식품부와 UDSF B.A(보르도·아끼뗀 소믈리에 협회)에서 발급하는 인정서가 수여 됐으며 내년에 출발하는 프랑스 와이너리 연수 기회를 얻었다. 또한, (주)안시와인에서 협찬하는 도멘 필리아트로 쏘뮈르 샹피니 2009 와인 한 병과 WSA 와인아카데미 바우처가 함께 증정됐다. 영예의 1위 소믈리에에게는 캐리어냉장에서 협찬하는 아르떼비노 와인셀러가 증정됐으며, 이번 대회 공식 워터인 프랑스 보르도 아바티 그랑 크뤼 워터 수입사인 와인앤푸드의 햄퍼세트도 수여되됐다. 1, 2위를 차지한 박민욱, 최준선 소믈리에는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오는 12월에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 출전권을 얻었다. 이번 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도멘 바롱 드 로칠드(라피트), 유로까브 프로페셔널, (주)안시와인, 아바티 그랑 크뤼 워터, WSA 와인아카데미, 마농와인, 메독와인협회(CVM), 부르고뉴와인협회(BIVB) 등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한층 더 풍성하게 진행됐다.
색채 디자인 색채 디자인이란 기본적으로 주어진 환경조건에 맞춰 알맞은 색상, 채도, 명도를 선택해 디자인하는 것이다. 색채는 늘 우리와 함께 있고 색이 없는 곳은 없으며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가령 외출을 위해 옷을 입을 때만 해도 ‘무슨 색의 옷을 입을까?, 이 옷에 어울리는 구두색은 무엇을 신어야 할까’ 등 우리는 일상에서 색채에 관련해 매순간 많은 선택을 하고 있다. 색은 디자인 원리 중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로 사람. 사물의 첫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며 디자이너들이 사용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영향력 있는 도구 중 하나다. 색채는 어떠한 설명 없이도 생각을 표현하고 감정을 전달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직관적이고 원초적이며 감정적이다. 색의 감정적 효과는 색 경험의 고유한 감정이나 구체적인 연상에 의한 감정을 말한다. 감정적 효과로는 한색과 난색을 통해서 온도감을 감지하며 색의 밝기, 넓이에 따른 색에서 느껴지는 팽창, 수축 등의 운동감이 나타나며 명도의 차이에 따라, 가벼움과 무거움이 작용한다. 이처럼 색은 시각을 통해 감정 및 직관적인 의미와 연결된다. 디자이너들은 색채하면 대부분 팬톤칩을 떠올린다. 팬톤(Pantone)은 매년 20년 동안 올해의 컬러를 발표하고 있으며 공간, 패션, 가구 및 산업 디자인은 물론 제품, 포장 및 그래픽 디자인을 포함한 여러 산업에서 디자인 개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팬톤은 2100색 색상표를 사용해 색의 기준을 만들고 그 색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대중에게 색채에 시대적 흐름을 느끼도록 만든다. 과거의 팬톤이 색에 기준을 제시해 그것을 언어로 만들었다면, 이제는 색에 의미를 부여해 유행을 이끈다. 팬톤이 2019년에도 어김없이 올해의 색으로 ‘리빙 코랄(Living Coral)’을 선정했다. 산호를 뜻하는 코랄의 색에 영감을 받은 리빙 코랄은 앞에 리빙(Living)이 붙어있는 만큼 아주 생동감 있는 컬러다. 활기차고 부드러우며 편안함, 포근함, 따뜻함을 부여한다. 팬톤은 색은 그냥 색이 아니라, 해석을 통한 의미부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색의 놀라운 힘>의 저자인 장 가르비엘 코스(Jean Gabriel Causse)는 “이 세상 최고의 색채 전문가가 자기 머릿속에 들어 있음을 잊지 마라. 그의 이름은 본능이다.”라고 말했다. 공간의 형태는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사고에 의해 접근하지만, 색채는 사람마다 느끼는 사고가 개인적이고 원초적이며 감정적인 특징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색채를 최초로 현상학으로 분류한 대표적 학자였던 다비드 카츠(David Katz)는 “형태보다도 색채가 좀 더 감정과 더 연관된다.”고 말했다. 즉, 형태는 인간의 이성에 색채는 인간의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 색채는 강렬하게 작용하고 기억에 쉽게 남으며 인간 행동의 90%는 감정에 의해, 10%는 이성에 의해 유발된다고 설명한다. 색채 경험은 형태의 경험보다 더욱더 직접적인 감각 사고이며 색은 평면적이지만, 공간적, 입체적이면서 인간의 감성에 강하게 작용한다. 색채는 형태를 풍부하고 다양하며 흥미 있게 만들어준다. 사람들은 공간을 형태로 지각하며 동시에 색채로도 인식한다. 세계에서 가장 강렬한 컬러감을 선사하는 2018년에 오픈한 하와이 호놀룰루를 대표하는 와이키키 해변에 디자이너, 건축가, 아티스트 등이 모여 만든 글로벌한 디자인 스튜디오인 BHDM에서 리뉴얼한 ‘쇼어라인 호텔 와이키키(Shoreline Hotel Waikiki)’는 하와이의 강렬한 색감과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 ‘자연과 만나는 네온’이라는 콘셉트로 구성된 이 호텔은 하와이의 자연의 컬러를 다채로운 색채의 감성으로 충만하게 담으려는 흔적이 공간 곳곳에서 보인다. 호텔에서 느껴지는 강한 컬러감은 눈에 강렬함을 선사함과 동시에 보색 대비를 이루고 호텔 전체는 다양한 색감의 향연을 보이며 자연을 나타내는 장식품과 오브제들은 흰색으로 디자인돼 극명하게 대조된다. 이 호텔은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들에게 어느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간에서 다양한 색채로 인한 색 자극(Color Sensation)은 가시광선에 의한 빛의 자극을 의미하는 것으로 눈을 통해 대뇌로 이어지면서 색의 지각이 일어난다. 색이 없으면 형태도 없다. 형태에 색채의 감정이 더해지면서 공간적 이미지를 형성한다. 따라서 색채로부터 분리된 형태는 없으며 색채가 형태와 함께 공간의 형태의 지각에 관계된 인자로서 고려돼야 하는 이유는 색이 없으면 형태도 없는 상호보완적 관계여서다. 색채는 색이 있음과 없음에 따라 유채색과 무채색으로 나눈다. 무채색은 흰색, 검정, 회색 등 밝고 어둠에 대해 구분되며 유채색(Chromatic Color)은 빨강, 파랑과 같이 다양한 색의 종류, 밝고, 어두운 정도, 진하고 연한 정도의 순으로 나뉜다. 다양한 색의 종류로 나타나는 속성을 색상이라고 하고 밝고 어두운 정도에 따라 구분되는 것을 명도라고 하며 선명하고 흐린 정도에 따라 나뉘는 속성을 채도라고 한다. 이러한 색상, 명도, 채도를 색의 삼속성이라고 한다. 색채의 근원 색은 빛이며 에너지고 물리적 현상이다. 색이 지각되는 것은 빛의 산란과 반사로 인지되는 현상이다. 색과 빛은 동의어다. 뉴턴은 색을 처음으로 과학적 대상으로 인식하고 1672년에 프리즘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은 수학자, 물리학자, 연금술사, 천문학가, 광학자다. 그는 빛이 굴절률에 따라 다른 여러 가지 색상의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고 주장했다. 뉴턴의 프리즘 실험을 통해 빛이 발견되면서 색의 본질은 사물이 지닌 대상색이 아닌 빛의 특성으로 이해되기 시작했다. 빛은 입자로 이뤄져있고 그 흐름이 눈의 색 감각으로 발생시킨다는 데카르트의 입자설을 입증했다. 그는 모든 단색광은 균질하고 근원적이며 빛은 색상에 따라 굴절률의 정도가 다르고 푸른빛이 붉은빛보다 더 많이 굴절되며 백색광은 다른 단색광들의 혼합이라는 이론을 제시했다. 색채란 색채를 인식하는 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객관적 실체다. 뉴턴은 색이 실체라는 사실을 주장하면서 색은 공간 속에 부유하는 현상이라 정의한다. 우리가 보는 모든 사물, 공간은 색을 가지고 있고 색으로 보인다. 색을 지각할 수 있는 것은 빛, 사물, 뇌의 인식 작용에 의한 것이다. 그러므로 색은 지각과 감각의 두 가지 차원을 갖고 있으며, 어떤 사물이 만나면서 사람들마다 다양한 반응을 일으킨다. 따라서 색은 물리적 속성뿐 아니라, 사물과 공간, 환경 간의 관계에 따라 감정적이고 유기적 속성으로도 설명된다. 자연은 최고의 신의 색 많은 디자이너, 건축가 등 자연은 창작 활동을 하는 많은 예술가에게 근원적 영감(Inspiration)을 제시하는 원천이다. 자연이 주는 것은 불규칙과 규칙에서 오는 형태뿐만 아니라, 자연의 색과 질감 등 무한하다. 자연색은 질리지 않으며 눈을 쉬게 하고 정직한 색채며 순수하다. 또한 가공되지 않은 색으로 본질적이며 편안하다. 많은 디자이너들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자연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리가 자연의 일부분인 것처럼 자연색은 대부분 아름답고 조화로운 배색의 기초가 된다. 자연색과 일치하는 색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결과물을 이끌어낸다. 얼마 전 오픈한 하얏트 계열 특급 호텔인 힌디어로 ‘개인적 스타일’을 뜻하는 안다즈 호텔이 서울 강남 압구정역에 오픈했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인팀 ‘피에트 분(Studio Piet Boon)’이 디자인을 맡았고 호텔이 위치한 지역의 특징이나 문화를 공간이나 서비스에 반영해 디자인됐다. 전체적으로 호텔 디자인은 한국의 전통 문화인 조각보와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특히, 241개 객실이 한국의 자연 색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련되게 풀어냈다. 객실에 들어섰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색이 밝은 노란색이다. 이 컬러는 우리나라 전통 유기그릇의 노란색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소파, 테이블 그림 등에 적용돼 있다. 황금빛 아름다운 유기 그릇은 놋그릇으로 불리며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건강한 그릇이다. 유기는 음식에 조금이라도 독성이 있으면 검게 변하는 특성이 있어 무독, 무취, 무공예 금속이 만든 최상의 식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객실은 유기의 노란색과 함께 청록색 카펫과 벽면도 시선을 끌었다. 고려 청자의 청록색인 비취색이 공간 곳곳에 쓰여져 있었으며 밝고 고운 초록인 비취색은 비색이라 불린다. 이는 물총새(翡翠) 날개의 푸르름에서 비유한 비취색(翡色)을 의미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누구도 도저히 따를 수 없는 ‘신비스러운 색(秘色)’이라 한다. 이는 청자의 고급스럽고 은은한 푸른빛으로 세계 어디서도 흉내내기 어려운 독특한 색감을 자랑한다. 비취색은 비점토 속 철성분이 청색 반사토록 만들어 세련되고 색택(色澤)이 일품인 컬러며 철분과 불꽃의 반응으로 나타난다. 가마에서 그릇을 불로 굽는 과정을 ‘번조’라 하고 산소가 충분할 때 생기는 붉은 불꽃을 산환 불꽃, 산소가 부족할 때 생기는 푸른 불꽃은 환원 불꽃이라고 한다. 보통 붉은 옹기는 산화 번조 방식으로 만들며 그릇에 바른 유약 속 철분이 불과 만나 산소와 결합되면 적갈색을 띄고 비취색은 유약에 든 철분과 산소가 만나 결합하지 못하도록 가마 안을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만들어 환원 번조 방식으로 구워 아름다운 비취색을 만들어 낸다. 요즘 대부분 호텔 객실은 흰색, 회색, 아이보리 등 무채색 중심으로 색감이 이뤄진 것에 반해 밝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안다즈는 한국적 콘텐츠를 담은 디자인을 실현했다. 또한 직원 유니폼도 무채색 중심의 정장이 아니라 자주색 셔츠, 청록색을 사용해 컬러감을 부여했다. 색채는 가성비 좋은 영역 세상은 무수히 많은 색으로 이뤄져 있고 우리의 삶은 색의 지배 하에 있다. 색채는 우리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색채는 호텔 디자인에서도 중요한 소프트웨어의 요소 중 하나며 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가성비가 좋은 영역이다. 색채는 디자이너의 개인적 취향이나 사고, 표현 방식을 넘어서, 한 시대의 문화를 상징하고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척도가 되며 사람들에게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공간에서 색채는 공간의 이미지를 좌우하고 무의미한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며 풍성함을 제공한다. 또한 감정적 작용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사람들과 공간간의 관계성을 끌어낸다. 따라서 호텔은 조화로운 색채 계획을 통해 타호텔과 차별화된 이미지로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특히 호텔은 성격이 다른 공간들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색채 조화가 잘 고려돼야 한다. 공간별로 목적은 다르지만 호텔을 상징하는 대표 컬러를 계획해 바닥, 벽, 천장, 가구 등의 색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함으로써 총체적으로 하나의 호텔 이미지를 결정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색채 디자인의 궁극적 목적은 조화(Harmony)다. 즉, 색채 상호 간의 조화, 주변 환경, 공간과 사용자간의 조화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또한 세상의 무수히 많은 색채 중 디자이너가 효율적으로 색채 디자인을 가능토록 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와 콘텐츠에 맞는 색채를 아카이브한 색채 팔레트가 필요하며 디자인의 목적과 상황에 맞게 바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많은 컬러 레퍼런스와 팔레트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야한다. 이규홍 ASC Studio 대표 지난 13년 동안 LG하우시스에서 공간디자인 컨설팅 등 책임연구원을 맡아오다 올 4월 독립해 ASC Studio를 설립하고 현재 국민대학교 겸임교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