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5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유니폼을 벗는 즉시 우리도 고객이다! 호텔리어들은 고객으로서 호텔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애독자 중 호텔리어가 가장 많은 <호텔앤레스토랑>이 30주년을 맞이해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했다. 호텔 정보 검색 시 사용하는 채널과 호캉스 이용 빈도, 최근 방문했던 호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호텔과 그 이유 등을 알아보기 위해 호텔리어들의 호텔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월 6일부터 18일까지 호텔리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500여 명의 호텔리어가 참여했다. 호텔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호텔리어들이 다수 참가한 만큼 흥미로운 답변들이 많았는데 특히 호텔을 이용하며 만족과 불만사항 발생 시 어떻게 하냐는 질문엔 호텔의 발전을 위해 얘기한다는, 같은 직업을 가진 의리를 보여준 호텔리어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검색은 블로그나 포스트, 예약과 이용은 합리적인 가격 중시 이번 설문에는 500여 명의 호텔리어들이 참여, 남성은 51.1%, 여성은 48.9%였으며 30대가 42.9%로 가장 높았고 40대는 25.6%, 20대는 14.6%, 50대 이상이 16.9%로 그 뒤를 이었다. 호텔리어들은 호텔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때 블로그나 포스트를 가장 많이 참고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호텔리어들이 호텔 정보 검색 시 가장 유용하게 활용하는 채널 1위는 34.2%가 응답한 ‘블로그나 포스트’였다. 2위와 3위는 32.9%와 23.3%로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이 차지했다. 그 밖에 기타(5.5%), 페이스북(2.3%), 유튜브(1.8%)가 그 뒤를 이었다. 호텔리어들 역시 고객들이 블로그에 남긴 생생한 이용 후기를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리어들이 예약 시 이용하는 채널은 어느 하나를 꼽을 수 없이 다양하지만 채널을 이용하는 이유로 저렴한 가격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가격 비교가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는 채널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호텔 이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41.6%의 응답자가 합리적인 가격을 선택했다. 24.2%가 위생을 선택했고 11.9%가 패키지 구성, 7.8%가 주변 관광지를, 3.7%가 알찬 조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주로 이용하는 채널은 인터파크, 야놀자, 부킹닷컴, 여기어때, 아고다, 11번가, 인터파크, 네이버호텔, 에바종, 트립비토즈, Marriott.com, 호텔스컴바인 등이 꼽혔다. ‘저렴한 가격’을 제외한 이 외의 답변으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평점 제도가 활성화 돼 있는 아고다를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네이버 호텔은 평소에도 자주 사용하는 채널로 접근성이 좋고 네이버 페이로 간단하게 결제가 가능해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이유는 직원가 적용과 멤버십 포인트 적립을 위함이 가장 많았고, 진행되는 프로모션이 정확하게 기재돼 있으며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답변이 있었다. 호캉스는 년 1~2회, 롱스테이 패키지 인기 호캉스 이용 빈도 질문에는 40.6%의 호텔리어들이 년 1~2회 호캉스를 간다고 응답했다. 특별한 날에만 간다는 응답은 19.6%, 월 1~2회는 19.2%에 달했다. 여름, 겨울 휴가철에 호캉스를 간다는 호텔리어들은 15.1%였다. 최근 호텔 방문 시 이용해본 패키지와 해당 패키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40%가 패키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패키지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저렴한 가격 때문이며 룸온리 상품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패키지를 이용한다고 답한 나머지 60%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롱스테이 패키지를 선호했다. 인상적인 코멘트로는 ‘여유 있는 이용시간과 와인 및 식음 서비스를 이유로 소노캄 고양 30시간 스테이케이션을 이용했다.’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어려워진 가운데, 호텔 내에서 지인과 만나고 객실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도 많은 호텔리어들이 선택했다. 강아지만 두고 외박이 어려운 지인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레스케이프 강아지 동반 투숙 패키지를 선택한 호텔리어, 호텔에서 와인을 마시며 이성과 얘기를 하고 싶어 라운지 패키지를 선택한 호텔리어 등도 있었다. 넷플스테이 PKG를 택한 호텔리어는 객실 내에서 넷플릭스를 라면, 스낵, 젤리 등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불만과 만족사항은 전달, 코로나19로 호텔 이용에 변화 체감 호텔 이용 후 불만사항 또는 만족사항이 발생했을 때 호텔리어들은 어떻게 할까? 82%의 호텔리어들이 호텔 측에 그 내용을 꼭 전달한다고 밝혔다. 당직 지배인에게 직접 얘기하거나 투숙 후기로 남기겠다는 등 전달하는 방식의 차이는 있었지만 많은 호텔리어들이 그래야 서비스가 개선되고 호텔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눈에 띄는 답변으로는 ‘같은 서비스업을 하기에, 잘못된 것 혹은 잘된 것은 즉각 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말하지 않는 호텔리어의 경우 ‘사소한 부분은 감안하고 이용한다.’, ‘다시는 그 호텔에 가지 않으면 된다.’ 등의 답변을 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호텔 이용 시 위생과 거리두기에 더욱 신경써” 한국컨시어지협회 우은실 연 1~2회 호텔을 이용하는 편인데 호텔 정보를 검색할 때 주로 블로그나 포스트를 살핀다. 호텔 실사와 후기를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호텔을 예약할 때는 홈페이지를 이용한다. 공식웹사이트가 정보도 깔끔히 정리돼 있고, 가격도 OTA보다 저렴해서다. 최근 방문했던 호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데이트를 위해 방문한 롯데호텔서울 이규제큐티브 타워다. 무엇보다 객실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고 시그니처향이 기분 좋게 만들었다. 주변에 시청, 인사동, 익선동, 청계천도 둘러보고 인생샷도 다양하게 남겼다. 호텔 이용시 무엇보다 패키지 구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신중하게 고려한 결과 ‘객실+조식(라운지)+스파패키지’를 선택, 르살롱 라운지도 즐기고 스파에서 마사지도 받았으며, 다음날 조식까지 완벽했던 1박을 즐겼다. 아직 방문해보지는 못했지만 가보고 싶은 호텔은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이다. 서울에 위치하고 있어 아쉽게도 드라마 ‘도깨비’에 나왔던 것처럼 ‘성’ 같은 느낌은 아니겠지만 왠지 모를 호기심이 들고 최근에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노출이 많이 돼 궁금함에 한번 이용해 보고 싶다. 고객으로서 호텔을 이용한 후 만족했던 부분은 호텔에 잘 전달하지만 불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서는 잘 말하지 않는 편이다. 물론 간단한 것이라면 이야기하곤 하는데 잘 해결되는지 살핀 후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 다시 방문하지 않게 되더라. 코로나19로 호텔을 이용할 때 객실의 경우 소독, 위생, 청결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 것 같다. 레스토랑은 거리두기를 잘 하고 있는지, 위생장갑,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는 등을 세심히 살피곤 한다. 여행지로는 최근 방문한 통영을 추천하고 싶다. 통영해수욕장 근처에 호텔, 리조트도 있고 주변에 바다를 끼고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기 좋은 산책로 코스가 잘 조성돼 있어 힐링하기 좋다. 서울에서 멀고 조금 작은 도시긴 하지만 간장새우, 게장과 같은 해산물류나 꿀빵이 맛있으며, 이순신 장군 관련 관광지도 있어 한 번쯤 가보길 추천한다. 통영만 들를 것이 아니라 통영과 거제도, 남해-통영-부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도 추천한다. 코로나19로 호텔 이용에 전반적으로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묻는 질문에는 위생 관련 답변이 많아 호텔리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변화로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고 위생 프로토콜에 철저해졌다고 체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쉬운 점으로는 가격이 너무 낮아졌으며 인력이 감소되다 보니 위생 상태 및 전반적인 퀄리티가 낮아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편 레스토랑 등 사람들이 밀집되는 공간에서 식사를 하기 보단 격리된 객실에서 룸서비스 및 배달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국내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호텔 내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의 종류가 다양해졌다는 것을 설문조사 결과 알 수 있었다. 그 예로 “전에는 숙소가 여행의 한 코스라는 개념이었다면, 지금은 호캉스를 오는 등 호텔에 집중하기 때문에 내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가 나온 것 같다.”는 답변이 있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호텔의 투숙객이 줄어 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답변도 많았는데 한 호텔리어는 ‘투숙률 격감으로 고객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고 답하기도 했다. “다양한 형태의 호캉스로 호텔 접근성 더욱 좋아져” 신세계조선호텔 영업마케팅팀 최연수 사원 월 1~2회 정도 호캉스를 자주 이용하는 편으로 주로 블로그나 포스트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 호텔을 예약할 때는 해외 OTA를, 그 중에서도 아고다를 주로 이용해 합리적인 가격의 호텔을 찾곤 하는데 그게 버릇이 돼서 국내여행을 할 때도 익숙한 사이트로 자꾸 방문하게 된다. 호텔에 근무하면서부터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여러가지 혜택(할인 쿠폰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공식홈페이지도 항상 들어가서 비교해 본다. 호텔 이용 시 룸 패키지보다는 룸 온니 또는 조식 포함 정도의 옵션을 선택하는 편이기 때문에 최근 특별히 이용했던 패키지는 없다. 하지만 다음에 패키지를 이용하게 된다면 호텔 내 다이닝 업장에서 즐길 수 있는 F&B 식음 크레딧이 포함된 심플한 패키지를 구매해보고 싶다. 구매할 때 합리적인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좋은 호텔이더라도 합리적인 가격에 즐겼을 때 더 만족감이 높게 느껴진다. 호텔에 투숙하다 불만사항이 생기면 잘 말하지 않는다. 호텔 측에서 실수하려고 한 부분이 아닐텐데 라는 생각에, 동종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이해의 폭이 넓어서가 아닐까? 최근 가본 호텔 중 기억에 남는 곳은 레스케이프 호텔이다. 그동안 업무적으로는 많이 가봤지만 여행으로는 가보지 못해 선택했는데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쌓여있던 아쉬운 마음이 많이 풀렸다고나 할까? 프랑스를 가본 적이 없지만 유럽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요즘 같은 시기에 가기 너무 좋은 것 같다. 기분전환도 제대로 하고 마크다모르 바에서 바텐더와 대화하면서 칵테일도 마시니 이래서 해외여행을 자주 갔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가보지 않은 호텔 중 가보고 싶은 호텔은 그랜드 하얏트 제주다. 하얏트 브랜드를 원래 좋아해 제주에서의 하얏트는 어떨까 너무 기대가 되고, 무엇보다 신식호텔이다 보니 어떤식으로 인테리어를 풀었을지 궁금하다. 코로나19로 원래 인기 여행지였지만 부산, 제주가 더 큰 인기몰이를 하는 것 같다. 주변에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다보니 돈을 모아 좋은 리조트, 호텔에 숙박하는 사람들이 늘고 평소보다 돈을 아낌없이 쓴다. 이전에 여행 가서는 관광지를 많이 돌아다녔다면 최대한 외출을 삼가고 룸서비스를 시켜먹거나 룸에서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외국인을 타깃으로 운영하던 호텔들이 국내 고객들을 모객하기 위해 매력적인 룸 패키지와 다이닝 프로모션에 더 집중하고 있어 다양한 룸 패키지의 출시를 보는 것도 즐거운 요소다. 36시간 스테이, 재텔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호캉스가 있어 사람들의 호텔 접근성이 더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문한 여행지 중 강원도 오색호텔이 인상 깊은데 화려한 호텔이 아니었지만, 온천도 즐길 수 있고 산구석에 있어 공기도 맑아 일본에 여행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는 아니라 한적하고 그 주변에 아주 신선한 나물로 요리한 비빔밥과 더덕구이와 같은 요리들도 별미다. 호텔리어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요약해보면 30대 응답자가 42.9%로 가장 높았고, 호텔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때 블로그나 포스트를 가장 참고하고 있었으며, 예약 시 이용하는 채널은 공식 홈페이지를 포함해 매우 다양했다. 채널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 호캉스는 연 1~2회 이용하는이들이 가장 많았으며 60%가 호텔의 패키지를 이용했고 82%가 불만과 만족사항을 직접 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답변에서 호텔리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호텔이 위생을 많이 신경 쓰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프로모션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고 투숙객이 많이 줄었음을 체감하고 있었다. 방문했던 호텔 중 인상 깊었던 호텔로 몬드리안 호텔을, 가장 방문해 보고 싶은 호텔로는 호텔신라를 손꼽았으며, 국내 여행지 중 인상 깊었던 곳으로는 부산이 가장 많았다. Comment 최근 방문했던 호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호텔과 그 이유는? ▶ 몬드리안 호텔이다. 지하와 1층의 테넌트가 다양하게 구성돼 있었으며 1층과 2층을 갤러리로 꾸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수영장과 휘트니스에도 만족했고 객실 구성도 알차 ‘가성비 갑’ 호텔이라 느꼈다. ▶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조식이 제주항공 기내식이어서 신기했다. ▶ 라이즈. 애견동반이 가능하고 주변 편의시설이 좋았다. ▶ 강원도 낙산비치 호텔. 바다 전망이 매우 아름다웠다. ▶ 리모델링 후 방문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더 고급스러워졌고 서비스가 훌륭했다. ▶ 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느낄 수 있었던 그랜드 하얏트 호텔 서울이다. 조식 뷔페도 맛있었 고 겨울에 스키장 을 이용하며 알찬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 서울 호텔들은 다 비싼데 이곳은 가성비가 최고다. ▶ 호텔카푸치노. 부티크 호텔이었지만 서비스가 호텔급으로 좋았으며 직원들이 친절했다. 언택트 서비스로 조식을 도시락으로 대체했고 예약제로 운영하는 것도 센스 있다고 느껴졌다. 친환경 운영 철학에도 좋은 인상을 받았다. ▶ 메리어트 수원광교다. 아직 스탠다드가 정립되지 않은 분위기였지만 직원이 고객에게 집중하고 고객의 편한 휴식을 위해 고민한 흔적들을 엿볼 수 있었다. ▶ 제주도 내 최대 규모인 신설 5성급 호텔인 제주 그랜드 하얏트다. 내외부 시설이 매우 화려했으며 배치된 직원 수가 적절해 신설호텔이지만 비교적 여유로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 일반 도심호텔에서 느끼지 못하는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는 파크로쉬 호텔. 야외 수영장과 BBQ, 모닥불 콘셉트는 단연 최고였다! 아직 방문해보지 못한 국내 호텔 중 가보고 싶은 곳과 이유는? ▶ 호텔신라. 국내 브랜드 중 최고라 불리는 호텔이기 때문이다. ▶ 워커힐에서도 전용차량을 타고 들어갈 만큼 프라이빗한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에 가보고 싶다. 도심에서도 자연을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목시와 레스케이프. 새로운 스타일이라 방문해보고 싶다. ▶ 그랜드조선 제주. 기존 켄싱턴호텔을 전체 개조해 외관은 오래됐지만 깔끔해진 공용부 및 객실과 부대시설을 이용해보고 싶다. ▶ 제주도 히든 클리프 호텔. 인피니트 풀을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 파라다이스부산, 그랜드하얏트제주, 시그니엘 서울 & 부산에 가보고 싶다. 해당 브랜드의 서비스 경험을 느껴보고 싶어서다. ▶ 포시즌스 호텔.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은 서비스의 수준을 실제로 경험해보길 원한다. ▶ 제주 하얏트 호텔에 가보고 싶다. 하드웨어 구성에 투자를 많이 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 ▶ 이번년도 후반기에 오픈하는 제주 JW 메리어트. 국내 최고의 호텔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페어몬트 서울. 도시형 호텔 중 가장 좋은 뷰를 지녔고 쇼핑과 휴식이 다 가능할 것 같다. 최근 방문해 본 국내 여행지 중 인상 깊었던 곳을 소개한다면? ▶ 부산 모항. 해식절벽과 바다의 조합이 비오는 날에도 운치가 있었다. ▶ 부산과 제주도. 여행지는 어느 정도의 이동시간이 있어야 느낌이 산다고 생각한다. 도착함과 동시에 느껴지는 작은 기온 변화와 근처에 먹거리가 많아 좋아하는 두 곳이다. ▶ 인천 영종도 하늘도시.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바다를 볼 수 있어 좋았다. 탁 트인 전망도 마음에 들었다. ▶ 경주. 보문호수 산책로 및 벚꽃이 좋았다. ▶ 강원도 평창 발왕산. 케이블카를 통해 정상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으며, 대관령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 강원 고성군 백도해변. 가리비 양식장에서 먹은 가리비가 끝내줬다. 해변가 자체도 좋았다. ▶ 속초. 바다와 산 등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고 중앙시장, 대포항 등 먹거리가 풍부하며 입지가 좋은 곳에 다수의 호텔이 분포해 있다. ▶ 대구. 대구는 관광도시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월드, 수성못, 김광석길 등 생각 외로 즐길거리가 풍부했다. 5성급 호텔 대구 메리어트 호텔이 오픈하며 경쟁력이 생긴 도시가 됐다고 생각한다. ▶ 구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은 명소와 맛집들이 다양했다. 지리산 노고단 여행도 만족했다. ▶ 여수에서 향일암에 간 것과 오동도에서 자전거를 탄 것이 기억에 남는다. 자연 경관이 멋있었다. 또한 해운대에서 해변열차를 타고 도착한 다릿돌전망대가 인상 깊었다
호텔에 로봇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언택트 수요가 높아지자 로봇을 활용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로봇에게 단순 업무를 처리하게 함으로써 직원들은 보다 대면 서비스에 집중, 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다. 사람의 모습을 한 접객 로봇, 편의점의 모든 음식들을 객실에 배달해주는 편의점 배달 로봇 등 이미 로봇은 한 사람(?)의 직원으로서 인정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님들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미션에 투입돼 임무 수행 중인 로봇 직원들. 현재 호텔에서 어떤 로봇들을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효용성에 대해 알아봤다. 뉴노멀 시대 언택트 수요 증가, 4차 산업과 맞물리다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발맞춰 전통적으로 인적 서비스가 핵심이던 호텔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호텔 속에 로봇 직원들이 대거 투입된 것이다. ‘뉴노멀(New Normal)’은 새로운 경제 질서를 의미하는 말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등장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의미가 확장됐다. 뉴노멀의 핵심 키워드는 언택트, 즉 비대면이다. 이러한 비대면 트렌드는 호텔업계에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사람과 최소한으로 접촉하며 안전하게 호캉스를 누리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호텔은 로봇 직원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들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핵심인 로봇 중에서도 최근 비대면 경제의 확산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한 서비스 로봇에 주목하고 있다. 로봇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전체 로봇 시장에서 서비스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40% 가량에 이른다. 3월 23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1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는 ‘코로나 이후 로봇 대항해 시대 온다’를 주제로 개최됐는데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요구로 다양한 분야의 로봇 수요가 폭발적으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서비스 로봇 시장의 발전과 맞물려 호텔에서 쓰이는 로봇들 역시 비중이 확장될 전망이다. 호텔에서의 로봇 사용은 그간 단순 업무에 치이던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줘 서비스 퀄리티를 높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코로나19로 인력운용의 어려움이 생긴 호텔들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관광산업위원회가 발표한 ‘코로나19와 호텔업 고용 변화’ 실태 조사에 따르면(2020.09 기준), 호텔 1곳 당 평균 종사자 수는 52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4.6%가 감소했다. 정규직은 11.1%, 비정규직은 35.4%, 일용직은 65.3%가 줄어 10명 중 예닐곱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직원들을 줄였지만 업무 특성 상 많은 인력이 필요한 경우, 로봇은 좋은 대체제로 쓰인다. 메이필드 호텔의 경우 테이블이 40개 있는 넓은 야외 테라스에서 사용하기 위해 실외배송로봇을 도입했다. 메이필드 호텔 라페스타 이건원 주임(이하 이 주임)은 “직원 수에 비해 야외 테라스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일을 도와줄 로봇이 필요했다.”고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로봇이 호텔에서 수행하는 미션들 호텔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딜리버리 로봇은 고객이 요청한 물품을 객실까지 배달한다. 최첨단 기술인 자율주행과 공간맵핑 기능이 있어 목적지를 입력만 하면 장애물을 피해 스스로 운행한다. 투숙객이 호텔 단말기를 이용해 터치나 음성으로 필요한 용품을 요청하면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 앞으로 이동, 객실 안 전화기를 통해 도착을 알린다. 제품을 선택하고 받을 때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돼 고객들에게 안심을 주며 새벽 시간 이용 시 고객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코오롱호텔은 호텔 부대시설인 골프장에서 국내 최초로 AI 골프 카트 서비스인 ‘헬로우캐디’를 도입했다. 헬로우 캐디는 캐디 역할을 하는 지능형 자율주행 골프 로봇 카트로 골프백을 싣고 이동하며 실제 캐디처럼 코스 정보, 앞 팀과의 거리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코오롱호텔 허진영 총지배인에 따르면 헬로우 캐디 도입 이후 3월 1일부터 15일까지 골프 연습장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으며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향후 매출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F&B파트에서의 로봇은 기계 팔을 이용해 기계에 입력된 대로 간단한 음식 제조를 돕고 커피를 만들며 바리스타 역할을 수행하고 생맥주를 따라주기도 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사용된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는 작년 말까지 로비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무료로 제공했으며 메이필드 호텔에서는 기계 팔로 생맥주를 따라주는 로봇이 운영되기도 했다. F&B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로봇을 만드는 제조 스타트업 ㈜에일리언 로봇의 이선우 대표는 <월간 나라경제>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로봇은 정확한 스케줄대로 한 번에 여러 잔을 만들 수 있어 제조 시간이 짧아진다.”며 “사람이 하는 동작을 로봇이 똑같이 하기 때문에 바리스타 없이도 바리스타 표 커피를 만들 수 있다.”고 바리스타 로봇의 장점을 전했다. 정확한 작업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야 하는 호텔 F&B파트의 특성상 단순 업무를 도와줄 다양한 F&B 로봇이 도입될 전망이다. 침대에 누워 AI를 통해 호텔 객실 내 조명, TV, 냉난방 등을 스크린 터치와 음성으로 쉽게 조절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어메니티, 컨시어지 서비스를 요청할 수도 있으며 호텔 내 다양한 시설정보, 체크아웃 시간, 조식 시간 등 호텔 이용에 필요한 정보들도 손쉽게 음성명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이용하고 있는 ‘기가지니 호텔’은 2019년 기준 일평균 200건의 서비스 요청을 비대면으로 처리하고 있는데, 단순문의 대응에 필요한 시간을 콜 당 3분이라고 생각한다면 응대에 필요한 약 10시간을 절약한 셈이다. 또한 호텔리어들이 직접 발굴한 호텔 주변 맛집 정보는 물론 한국관광공사 정보를 연계, 주요 여행지 및 축제 정보까지 알찬 콘텐츠를 갖추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이런 효율성 덕에 ‘KT AI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인 아코르(Accor), 하얏트, 메리어트 계열에 서비스가 제공되며 총 35개 호텔, 7200개 객실로 솔루션이 확대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생과 방역이 중요해지자 청소 로봇도 등장했다. 어떤 공간보다 깨끗한 장소를 지향하고 있는 호텔은 이미 완벽한 청소 시스템을 갖췄지만, 이에 더해 로봇으로 2차 방역함으로써 바이러스로부터 더욱 안전한 공간을 만든다. 또한 방역과 청소를 동시에 함으로 받았던 부담을 줄여 작업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효율적인 작업을 하는데 기여한다. 한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는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인공지능형 UV 살균 로봇을 도입했다. UV 살균 로봇은 탑재된 자외선램프를 통해 살균 소독하며 객실까지 자율 주행 후 살균 작업을 진행해 비대면 방역이 가능하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의 마르코 피가토 총지배인(이하 마르코 총지배인)은 살균 로봇 도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때 보다 철저한 방역이 필요한 시기에 청결과 안전 부분에서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로봇 도입 계기를 밝혔으며 호텔은 살균 로봇으로 인해 철저한 2차 방역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 퀄리티 제고 위한 로봇 활용, 직원 만족도 상승은 물론 운영의 효율까지 더해”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마르코 피가토 총지배인 업계 최초로 딜리버리 로봇에서 나아가 편의점 로봇, 코봇을 운영하고 있다. 이후에도 최근 UV 살균 로봇을 도입해 로봇 도입에 남다른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중국에서 근무할 당시 호텔에서 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성과를 내는 것을 보았다. 한국에 총지배인으로 부임한 후 직원들이 로봇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서비스의 퀄리티를 올리길 원해 똑같은 로봇들을 찾아다니다 케이로보컴퍼니와 협업해 로봇을 도입했다. 로봇 내부 기술은 케이로보컴퍼니의 자체 기술이다. 살균로봇은 코로나19로 방역에 신경 쓰면서 고객들에 더 나은 위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입하게 됐다. 호텔은 어느 공간보다 깨끗한 장소여야한다. 방역 로봇을 통해 실제로 청결 부문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로봇 도입으로 기대했던 바는 무엇인가? 호텔은 서비스를 판매하는 업계기 때문에 코로나19임에도 불구, 대면 서비스를 원하는 손님들도 많다. 그러므로 로봇에게 사람의 역할을 대신 하게 하는 것보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보완해주길 바랐다. 예를 들면 바쁜 시간 객실에서 물품을 주문했을 때 로봇을 대신 올려 보내면 손님들도 좋아하고 직원들은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다. 서비스의 퀄리티가 높아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기에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다른 호텔의 딜리버리 로봇들과 차별화된 편의점 로봇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현재 호텔에서 운영 중인 코봇은 동일한 모델 두 대다. 1대는 객실 팀에서 물품 보충을 할 때 사용하며 1대는 모바일 편의점 로봇으로 손님들이 주문한 편의점 물품을 객실 앞까지 배달한다. 기존 호텔 내 배달 서비스에서 추가 확장했다. 플랫폼 서비스 회사와 로봇회사가 기획에 참여했다. 고객이 각 객실 내 비치된 안내문의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스캔하면,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의 편의점에 접속되며 실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생필품 등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카테고리는 스낵 종류, 편의점 생필품, 주류, 룸서비스 음식, 호텔에서 판매하는 선물 세트가 있으며 시즌별로 판매되는 프로모션도 소개하고 있다. 호텔에서 투숙할 때 이 페이지를 확인하면 호텔에서 지금 어떤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지, 가성비 좋은 제품은 무엇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직원들도 페이지에 상품에 관한 정보를 올리기 굉장히 쉽다. 살균로봇은 어떤 과정을 거쳐 들어오게 됐나? UV 살균 로봇은 올 3월 초에 론칭했다. 자외선이 닿으면 가구에 색깔이 변하는 현상 때문에 적당한 강도를 조절하고 시험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직원이 목적지를 설정하면 객실까지 자율 주행하고 탑재된 자외선램프를 통해 살균 작업을 진행하는 AI 인공지능형 로봇이다. 직원이 1차 약품 소독 및 방역 후, 2차로 미세 세균 살균 시 사용된다. 객실 내 총 세 지점에서 360도 회전과 자율주행을 하는데 회전하는 공간이나 움직임을 호텔 구조에 최적화시켰다. UV램프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외선에 사람이 노출되면 좋지 않기 때문에 로봇이 객실에서 살균 작업을 할 때 직원은 들어가지 않는다. 고객들의 공간뿐만 아니라 백오피스나 직원들 공간을 청소하기도 한다. 이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는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메리어트 방역지침을 일괄 적용해 1차적인 프로토콜이 잘 돼 있지만, 로봇으로 인한 2차 방역을 통해 더욱 완벽하게 청결을 관리할 수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는 국내호텔 로봇 사용 선두주자다. 앞으로도 다양한 로봇과의 협업 계획이 있는가? 코봇의 경우 손님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아 로봇의 몸이 부족할 지경이다(웃음). 직원들의 서비스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도입했던 로봇이 의외로 호텔의 마스코트처럼 이곳저곳을 종횡무진하며 엔터테이너의 역할도 도맡고 있다. 일례로 어린이날에 코봇에 사탕을 실어 어린이 고객이 있는 객실에 서프라이즈를 한 적이 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운영의 효율은 물론 생각지 못했던 마스코트로서의 활약까지. 어느덧 직원들도 코봇을 동료로 여기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로봇들을 도입할 계획이 있다. 서비스 동료로서의 역할 톡톡히 해 호텔에 로봇이 도입된 이후 인간과 로봇의 업무 분담이 가능해졌다. 단순 업무를 로봇에게 맡긴 후 직원들은 보다 세심하게 고객을 응대하는 등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 퀄리티 있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사하며 높은 업무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바쁜 주말, 객실에서 배달 요청이 들어왔을 때 직원들은 직접 물품을 가지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로봇에게 객실의 호수를 입력만 한 후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면 된다. 이렇게 단순 업무를 정확도와 일관성 있게 처리할 수 있는 로봇은 어느덧 직원들의 서비스 동료로서 자리 잡았다. 야외 테라스에서 실외배송로봇을 사용한 이 주임은 “호텔에 근무하는 인원을 최소화한 상황에서도 딜리버리를 대신 해주는 로봇이 있으니 편해져 다들 좋아한다. 실외배송로봇에게 ‘갖고 와!’하고 명령을 내리면 바로 물건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멍멍이’라는 애칭도 있었다. 그런 식으로 로봇과 친숙하게 지낼 수 있었고 나중에는 하나의 직원으로써 당연히 있어야 하는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호텔 안에서 작동하는 로봇은 그 자체만으로도 볼거리가 돼 타 호텔과의 차별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고객들의 인증 후기로 자연스레 바이럴 마케팅이 이뤄지기도 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의 코봇은 크리마스에는 산타클로스 옷을 입히고 설날에는 한복을 입히는 등 시즌 별로 옷을 갈아입힌다. 마르코 총지배인은 “귀여운 로봇의 모습에 고객들의 반응이 워낙 좋다. 로봇의 사진이나 영상이 SNS에 많이 올라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을 보고 궁금증을 느껴 방문한 손님들은 다양한 상품과 식음료를 높은 편의성으로 이용하며 호텔에 부가 가치를 창출해준다. 마르코 총지배인에 따르면 모바일 편의점 코봇을 하루에 일곱 번이나 사용했던 손님도 있다고. 한편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현 상황에 로봇은 안성맞춤이다. 전염병 예방을 위해 고객들의 비대면 수요가 강해진 상황에서 그들의 비대면 수요를 채워줌과 동시에 방역에 투입돼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의 UV 살균 로봇은 사람이 다루기에 위험한 자외선을 방역에 사용, 객실의 세균을 99.9% 제거한다. 그로 인해 호텔에게는 청결에 대한 자신감을, 객실에서 묵는 고객들에게 신뢰와 안심을 심어준다. 로봇 vs 사람, 해고당한 건 의외로 로봇 직원?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로봇 직원들에게도 단점은 존재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로봇 호텔인 ‘헨나 호텔’에서 2019년, 243개의 로봇 중 절반을 해고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고된 로봇 중 ‘추리’라는 이름을 가진 인형 모양의 객실 비서 로봇은 투숙객이라면 쉽게 궁금해 할 질문들에 대해 쉽게 답하지 못했다. 투숙객이 자면서 코를 고는 소리에 반응해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십시오.”라고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수화물 로봇 두 대는 100개가 넘는 호텔의 객실 중 약 24개까지만 도달할 수 있었고 비나 눈이 오면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호텔 측은 로봇을 수리하거나 관리하는 인력을 이전보다 더 많이 투입해야 했다. 한 외신은 “사람의 일을 대신 하도록 배치한 로봇이 오히려 더 많은 일을 만들고 갔다.”고 평가했다. 한남대학교 컨벤션호텔경영학과 한학진 교수(이하 한 교수)는 로봇의 단점에 대해 “기계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서비스 중단 문제가 발생하거나 다국어로 서비스 제공 시 방문객과 기계간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객실 및 화장실 청소와 같이 보다 세심하고 구체적인 서비스에 대한 실행능력이 부족하며 로봇의 인력 대체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고용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로봇은 도입할 때의 초기 투자 비용이 높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라고 총평했다. “실내에서 실외로 활동범위 넓어진 로봇.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기대돼” 메이필드 호텔 라페스타 이건원 주임 로봇을 들여오게 된 계기와 메이필드 호텔에서 사용 중인 로봇이 궁금하다. 실내에서 쓰는 생맥주 기계 한 대, 실외에서 사용하는 배송 기계 한 대를 LG와 컬레버레이션 해 시험 운행했다. 실외배송로봇은 메이필드 호텔 건물 안팎을 오가며 고객에게 음식 서빙 역할을 수행한다. 고객이 야외테라스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면 로봇은 주방에서 완성된 요리를 고객이 있는 테이블까지 배송한다. 또 고객이 식사를 마치고 그릇들이 선반에 채워지면 퇴식장소로 이동한다. 메이필드 호텔엔 테이블 40개가 있는 야외 테라스가 있다. 직원 수에 비해 부지가 넓고 동선이 길기 때문에 효율성을 위해로봇이 필요했다. 처음에 로봇에게 몇 번 테이블이 어디 위치에 있는지 번호로 지정해 인식시킨 후 번호를 입력하면 그 테이블 앞 쪽으로 간다. 사람들이 앞을 지나면 로봇이 멈춰 있다가, 동선이 트이면 다시 지나가 사람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야외에서 딜리버리 로봇을 사용하기 위해 한 노력이 있다면? 바닥이 균일하지 않은 야외에서 쓰였기 때문에 걱정을 했지만 물을 흘리거나 음식을 떨어뜨리는 사고는 없었다. 바닥이 많이 출렁거릴 때 움직이지 않게 매일매일 높이를 다르게 해가며 LG 직원이 높이 조절을 했다. 속도 조절도 가능했는데, 실내보다 속도를 느리게 설정했다. 도입이 아닌 테스트용 단계였기 때문에 LG 직원이 항상 상주하며 로봇 관리를 했다. 직접 사용 후 느낀, 실외배송로봇의 장점은? 직원들이 무거운 기물을 들지 않아도 되니 편리했다. 인력은 쓰되 로봇을 보조 기능으로 사용하면 주말 같은 바쁜 때 굉장히 도움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를 고객들이 요구하는 추세인데 그것을 채워줄 수 있었으며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었다. 고객들과 직원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메이필드는 리조트형 호텔이기에 아기와 같이 온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다. 직원이 직접 음식을 가져다줄 수도 있겠지만, 로봇이 가져다주는 것 자체가 콘텐츠로서 기능한다. 로봇의 얼굴 화면에는 표정도 띄워진다. 말을 걸면 눈도 마주치며 웃어서 아이들과 로봇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아이들이 로봇에게 먼저 다가가는데, 사람 직원이었다면 그렇게 다가가지 못했을 것이다(웃음). 직원들 역시 최근 인건비와 코로나19 때문에 호텔 근무 인원을 최소한으로 둔 현 상황에서 딜리버리를 로봇이 대신 해주기 때문에 좋아했다. 로봇의 시험 기간이 끝나는 날, 다들 아쉬워하며 추후 다시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 물어 보기도 했다. 라운지에서 쓰이는 로봇도 유용했지만 요즘 호텔에서 많이 이용하는, 객실 룸서비스를 하는 로봇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한편 느리게 설정해 놓은 속도 때문에 주문이 밀리거나 고객들이 로봇 앞에 길게 줄을 선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실외배송로봇과 반 년 간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이 주임은 실외배송로봇의 단점에 대해 “사람이 직접 딜리버리 하는 것보단 스피드가 느렸다. 고객들이 로봇에게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는데, 로봇의 속도는 느리니 음료 제조 로봇 같은 경우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선적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로봇의 진화 위해 힘 합친 호텔과 기업 호텔에서 찾아볼 수 있는 로봇들이 다양한 형태로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이 서비스 로봇 분야 사업에 참전해 호텔과 협업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서비스 로봇 산업에 뛰어든 LG전자는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처음으로 호텔 실외배송 로봇을 선보였다. 이 주임은 “실외배송로봇은 6~7개월간의 시범 운행 기간 중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LG측 담당직원이 상주해 있었으며 추후 다시 진행 여부에 대해 호텔의 판촉팀과 LG가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종류의 로봇을 도입하는 것과 관련 지속적인 미팅 중에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LG 클로이 살균 봇’을 공개하며 방역 로봇 시장에도 손을 뻗고 있다. 한편 국내 산업용 로봇 1위 기업 현대로보틱스는 작년, KT와 손잡고 디자인과 성능을 향상한 2세대 기가지니 호텔로봇 ‘엔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딜리버리 로봇인 2세대 엔봇은 1세대에 비해 유선형의 슬림한 디자인이면서도 적재함을 기존 대비 1.5배 늘렸다. 모터와 바퀴를 개선해 이동 속도는 40% 빨라졌고, 충돌상황에서 회피하는 등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고객에게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는 호텔 AI 제품이 또 하나 있다. KT가 인공지능(AI) 호텔 서비스를 위해 출시한 ‘기가지니 호텔’ 단말의 보급형 모델 ‘기가지니 호텔 미니’가 그것이다. 이 제품은 기존 12인치 기가지니 호텔 단말보다 작은 7인치 사이즈에, 무게는 1.2kg 정도로 가벼워졌다. 뿐만 아니라 호텔 투숙객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음성 인식 외에 터치 형식으로도 제어할 수 있다. 가격은 기존 단말기 대비 약 10만 원 이상 저렴해 비교적 객실 규모가 작은 중소형 호텔에서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미래형 호텔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 코로나19 장기화로 안전한 호캉스 수요가 높아지자 호텔들은 서비스에 신기술을 도입, 방역과 차별화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언택트 신기술과 여행을 결합한 ‘테크 투어리즘(Tech+Tourism)’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이에 4차 산업의 물결과 기업들의 로봇 시장 진출이 더해져 이미 호텔에 로봇 직원들이 들어오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평이다. 한 교수는 “호텔 산업 역시 기존의 전통적인 인적 서비스 위주의 산업에서 점진적인 디지털화 및 자동화로 표현되는 ‘RAISAT(Robot Artificial Intelligence Service Automation Technology)’의 적용을 통한 방문객 친화적인 미래형 호텔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러한 기술변화를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에 따라 호텔에 필요한 인재의 종류 역시 달라질 전망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의 이윤정 총지배인은 “과거에는 현장에 신속히 적응하기 위해 실무적이고 기능적인 직무와 관련된 업무를 배우는 것이 중요했지만, IT적인 사고와 직무 지식을 결합해 응용할 수 있는 인재가 양성돼야 할 때”라며 “호텔과 교육의 현장인 학교가 상호 긴밀한 관계를 맺어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호텔업계 속 로봇 이슈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본 결과, 우려도 있지만 고객들에게 시대에 발전과 어울리는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 속 로봇들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인적서비스와 기계의 의한 서비스, 조화롭게 공존 필요” 한남대학교 컨벤션호텔경영학과 한학진 교수 로봇들이 잘 활용되고 있는 호텔들의 사례를 소개 바란다.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호텔 FLYZOO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호텔로 알려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호텔예약, 호텔 키 대신 맞춤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얼굴 인식을 통한 체크인 및 객실 엑세스, 객실 최적화된 룸서비스가 로봇이 있어 신속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가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및 로봇호텔로 기네스북에 등록된 헨나호텔은 서비스 자동화 수준이 높은 ‘환경 친화적인 호텔’로 유명하다. 나가사키의 하우스텐보쉬 리조트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텔 내에는 입구부터 공룡모형의 조형물을 볼 수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안내로봇이 접객을 하고 셀프 체크인 및 체크아웃, 로봇 팔에 의한 수화물 보관, 로봇 카페, 이벤트 로봇, 객실 지문인식, 객실 내 자동 냉난방 조절장치 등 방문객을 위한 직접적인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호텔에서 로봇이 어떻게 활용될 것 같나? 고객이 기본적인 서비스로서 활용하고 있는 기본적인 업무 분야인 예약, 안내, 각종 정보제공 등에서 범위가 보다 확대되고 자동화 서비스의 수준이 고도화될 것이며, 조리 분야를 비롯해 재난, 보안과 같은 시설관리 및 방역의 영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방문고객을 위한 완벽한 다국어 서비스 제공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까지 발전된다면 방문객의 호텔 서비스 품질 평가 상의 하나의 기준으로써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된다. 호텔에서의 자동화 서비스 기술도입에 관한 이해당사자들의 의지가 중요해 보인다. 호텔 서비스에 있어 로봇 도입이 앞으로 호텔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은가?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에 더욱 가속도가 붙는 현재, 호텔산업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 지금은 기술도입의 초창기이기에 다소 혼선이 발생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호텔산업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된다. 첫째,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에 따른 대응 여부에 따라 사업체의 지속가능성이 판가름 날 것이다. 두 번째는 기존 인적 서비스 중 자동화 서비스가 가능한 직종 혹은 직무에 관한 일자리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기존인력의 재배치를 비롯해 직무 재설계, 기술역량강화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계획하거나 자동화 서비스 기술전문가의 채용에도 어느 정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셋째, 고객의 측면에선 호텔에서 제공하는 자동화 서비스에 점진적으로 적응하며 신비성과 재미, 즐거움을 느끼고 호텔 이용에서 직접 경험하거나 체험하는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올 예정이다. 향후 호텔산업이 로봇 서비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 조언한다면? 이제 호텔산업도 전통적인 인적 서비스 위주의 산업에서 점진적인 디지털화의 적용을 통한 방문객 친화적인 미래형 호텔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 이러한 적용이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면 기술변화를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게 좋다. 물론 기술 수용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여러 의문과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하다. 기술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국내, 국외 호텔에서의 사례를 정확하게 분석 후 적용여부를 판단하고 호텔산업 차원의 트렌드 및 방문객들의 자동화 서비스 요구 수준을 충분히 반영하면 좋을 것이다. 결국 기계를 발명하고 이용하는 건 인간이다. 자동화 서비스가 갖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기계의 공존에 관한 최종가치를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 기계에 의한 서비스를 너무 과소 혹은 과대평가하지 않는 통찰력과 호텔산업에서 인적 서비스와 기계에 의한 서비스가 상호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됨에 따라 비장애인과 장애인, 누구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이 주목받고 있다. 여행취약계층의 수는 최소 1600만 명. 그렇다면 호텔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여행취약계층 고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됐을까?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호텔에 갖춰놓아야 할 장애인 편의시설의 종류와 아쉬운 점, 그리고 장애인 시설을 잘 갖춰놓아 주목받는 곳까지. 국내 호텔 장애인 편의시설의 현황을 정리했다. 모든 고객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해야 할 호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지 외국의 선진사례, 배리어 프리 여행사 대표의 호텔 이용후기와 함께 살펴보자.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 전 세계적으로 무장애 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장애인의 시설 이용에 장해가 되는 장벽을 없애자’는 뜻의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운동이 펼쳐지는 등 사회적 인식개선이 요구되고 있으며 복지 선진 국가들은 도시의 높은 수준을 위해 무장애 관광지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실행중이다. 무장애 관광이란 노약자, 어린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장애인, 비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물리적 제약 없이 할 수 있는 관광을 의미한다. 무장애 관광을 위해서는 관광환경의 물리적 접근성 개선, 정보 접근성 개선, 관광기업 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훈련, 홍보사업, 맞춤형 여행 컨설팅 등이 필요하다. 장애인의 접근 가능한 관광을 위한 국내외 사례를 연구한 백석대학교 이웅규 교수(이하 이 교수)는 “장애인의 접근 가능한 관광은 사회복지 차원을 넘어 장애인의 기본권과 행복추구권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며 “세계의 관광 사업은 유럽을 중심으로 관광의 개념이 ‘접근 가능한 관광’으로 진화하고 있기에 국내 역시도 환경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장애로 인해 부족한 사람들에게 독립적이고 평등한 관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장애 관광을 위한 정책들 우리나라 지자체들도 장애 없는 관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작년 7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1년 열린관광지’를 공모했다. 열린관광지 사업은 이동취약계층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 무장애 정보 제공 강화 등을 통해 전 국민의 관광 활동 여건을 동등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맞춤형 상담, 주요 관광시설·편의시설, 경사로, 보행로 등 시설 개·보수, 체험형 관광콘텐츠 개발, 나눔여행 등 온·오프라인 홍보, 관광지 종사자·공무원 대상 교육 등을 지원받게 된다. 서울시는 누구나 여행이 편리한 서울을 목표로 2017년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2018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2019년에는 서울관광재단에서 서울다누림센터를 개관한 이후 물리적 환경 개선, 정보접근성 강화, 사회적 인식 개선 등 3개 축으로 구성된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사업을 시행했다. 재단은 물리적 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숙박시설, 음식점 등 관광편의시설 접근성 개선과 유니버설 관광시설 인증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제주도의 경우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 관광약자의 관광여건 개선 등을 위한 ‘2021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시설계용역비 9560만 원을 투입해 도내 대중교통시설 100곳을 대상으로 연석을 일정 높이 이하로 조정하고 점자블럭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를 통한 도내 관광지 접근성 모니터링과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홈페이지에서 무장애 관광지와 관광코스, 관광지별 접근성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복지 선진 국가들의 경우는? 복지 선진국인 프랑스의 경우 인증 표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마티니크는 카리브해 동부에 있는 프랑스령 섬으로 ‘꽃의 섬’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 섬의 주요 관광지와 유적지, 숙박시설, 음식점에는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관광 인증제도’를 시행, 장애인들이 각자의 장애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안심하고 알맞은 여행 및 관광 시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장애를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여행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교통수단 서비스, 여행수단 및 장애인 보호법, 가이드라인 등 각종 규제에 대한 정보 역시 열려있다. 또한 미국의 렌터카 업체 에이비스는 에이비스 액세스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애인 고객들 개인의 특수성에 맞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화서비스를 비롯해 장애인 이용객의 특수한 요구를 도울 수 있는 24시간 무료 전화 서비스도 운영한다. “접근 가능한 관광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 백석대학교 관광학부 이웅규 교수 접근 가능한 관광에 대한 중요성을 설파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접근 가능한 관광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접근 가능한 관광은 장애인들의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중증 장 애 청소년의 여가활동 참여는 자기 결정권과 자기 통제감, 자립, 유능감을 느끼게 한다. 여행과 같은 여가 활동은 개인의 스트레스 및 피로감 해소에 기여하며 행복에 큰 영향을 주고 삶의 질의 향상에 중요한 요인이다. 이는 장애인 역시 다르지 않다. 장애인의 관광 활동 배제는 일상생활에서의 배제를 의미하기 때문에 접근 가능한 관광은 이들이 당연한 권리이자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사회권이다. 적극적으로 장애인 시설들을 도입한 외국의 선진 사례가 궁금하다. 벨기에의 비지트 플랜더스는 접근 가능한 관광환경 사업들을 관광 분야뿐만 아닌 다른 분야의 150개 이상의 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수행하고 있는데, 특히 2008년부터 실시된 벨기에의 플랜더스 지역의 호텔과 홀리데이센터, 캠핑 사이트, 게스트 룸, 관광 정보 사무실, 비지터 센터의 장애인 접근성 인증 표시제도가 급격히 발전했다. 특별히 훈련받은 인증 감독관이 다양한 장애 유형을 위한 건물이나 외부 환경 접근성을 확인한다. 숙박시설은 보도에서의 접근성, 주 출입구, 안내시설, 공용 화장실, 식당 또는 다이닝 룸과 화장실이 구비된 객실 등을 평가한다. 특히 어떠한 건물이 프로젝트의 일부로 비지트 플랜더스의 예산 지원을 받으면 인증기관은 계획 단계인 처음부터 집중적인 지도를 한다. 인증기관의 전문 건축가가 건물의 기획 단계부터 접근성 레벨을 받을 때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국내 관광업계가 접근 가능한 관광을 위해 노력하고 발전한 사례가 있다면?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장애인 등의 신체적 제약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관광 활동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관광 향유권을 보장하고 관광 분야의 장애물 없는 관광 환경 조성에 필요한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광주광역시에서는 시민참여 예산으로 장애인 여행 지원 전문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장애의 이해와 의사소통, 장애인 해설 안내 기법, 안전관리 및 응급처치 등 4개 분야를 50시간 동안 수료하는 것으로 관광지에서 장애 유형에 따라 맞춤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교육을 수료한 장애인 여행 지원 전문 문화관광해설사는 장애인복지기관 등과 연계해 전문 해설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관광업계와 호텔의 장애인 시설 관련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현재 장애인들이 관광과 관련돼 경험하는 실태는 스스로 상품 선택과 정보를 수집해 진행되기보다는 복지관광 수준에 머물러 있다. 더욱이 물리적 환경에 대한 접근성이나 교통환경에 대한 접근성이 유럽에 비해 열악하다. 이 문제들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지원 체계가 법적, 제도적으로 추진되기보다는 일시적인 전시행정으로 일관하는 정치권 일부의 몰염치함 때문이다. 접근 가능한 관광을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방안 모색돼야 할 때다. 호텔의 경우, 무장애 객실 설치가 의무임에도 장애인들이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무장애 객실 보유 기준을 어기면 지자체에서 시정 명령을 내리고 연 2회 3000만 원 이하의 이행 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는 제도가 애초부터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무장애 객실을 잘 갖춰야 한다. 호텔이 장애인 프렌들리 시설이 되기 위해선 장애인의 복지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극적인 수준을 넘어 인권 차원에서 장애인의 권리와 사회적 참여를 지지해야 한다. 특히 장애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의 기본적인 권리의 보호 및 보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부족한 우리나라 관광업계 및 호텔의 경우 무엇보다 장애인 프렌들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사업 실행으로 사회적 지지를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 30객실 이상 숙박시설의 의무, 장애인 객실 장애인 고객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건물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객실 수가 30실 이상인 일반숙박시설 및 생활숙박시설, 관광숙박시설은 편의시설 설치 대상 시설이다. 그렇다면 무장애 여행, 즉 무장애 관광을 위해 숙박 시설이 갖춰야 할 시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숙박시설의 전체 침실 수 또는 객실의 1% 이상, 관광숙박시설의 경우 3% 이상 장애인 객실을 설치해야 하며, 장애인 등의 통행이 가능한 접근로와 복도를 유효폭, 기울기와 바닥의 재질 및 마감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한 위치에 장애인전용 주차장을 마련해야 하고, 높이차이가 제거된 건축물 출입구와 통행이 가능한 계단, 장애인용 승강기, 장애인용 에스컬레이터, 휠체어 리프트 또는 경사로가 1대 또는 1곳 이상 필요하다. 시각 및 청각장애인이 위급한 상황에 대피할 수 있도록 청각장애인용 피난구유도 등, 통로유도등 및 시각장애인용 경보설비등, 경보 피난설비도 의무사항이다. 관광호텔업 등급평가기준에 따르면(2020년 기준) 5성급 호텔에서는 장애인 통행이 가능한 출입구 접근로, 점자블록, 장애인용 경보·피난설비, 장애인 주차구역, 장애인 승강기,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욕실, 장애인 침실, 시각·청각장애인 유도·안내 설비, 장애인의 이용이 가능한 접수대 또는 작업대 등을 평가하고 종류에 따라 점수를 받는다. 이 평가항목 중 10개 이상을 충족해야 만 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로비에서 객실까지의 편리성(장애인 지원 인력 제공 포함)을 매우 편리, 편리, 보통, 불편으로 나눠 점수를 매긴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의 이병학 총지배인은 호텔의 장애인 객실 구성에 대해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있는 일반 객실과는 다르게 화장실 문은 도어고 욕조가 있으며 휠체어가 충분히 통과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했다. 변기와 욕조에 편하게 붙잡고 일어날 수 있는 손잡이를 달았고 낮은 위치에 쓰러졌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누르면 프런트와 곧바로 연결되는 비상벨을 낮은 위치에 부착했으며 시각 경보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제도는 갖췄지만, 아직 미흡한 활용 제도는 갖춰 놨지만 국내 숙박시설의 경우 아직 아쉬운 면이 지적되고 있다. 2020년,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 숙박시설 내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온라인 및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객실 설치 의무가 있는 숙박시설 100개소에 대한 온라인 조사결과, 49개소(49.0%)는 장애인 이용 가능한 객실이 없었다. 또한 장애인 객실이 설치된 30개소(일반숙박시설 15개소, 관광숙박시설 15개소)에 대해 설치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현장 조사한 결과, 19개소(63.3%)는 침대 측면 공간이 협소해 객실 내부 휠체어 활동 공간 기준(1.2m 이상)에 부적합했으며 5개소(16.7%)는 화장실 출입문에 2cm 이상의 단차가 있는 등 객실 내 편의시설이 관련 기준에 미달하거나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호텔들을 답사한 배리어 프리 여행사 무빙트립 신현오 대표는 “국내 호텔의 경우 대부분 장애인 객실을 갖추고 있지만, 활용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청각 장애인 경보등을 모양만 갖춰 달아놓고 실제로 작동되지 않는 곳들도 종종 있다. 전화를 해도 예약이 모두 찼다고 하거나, 객실에 시설 관리가 잘 돼 있지 않아 먼지가 듬뿍 쌓여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호텔의 장애인 객실과 장애인 대상 서비스에 대한 정보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롯데호텔 부산의 경우 장애인 고객을 1:1 전담으로 케어하는 ‘장애인 고객 전담 가이드’를 실행 중이지만, 2017년 9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이용객이 없다. 이에 서비스 담당자는 실제로 고객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고 싶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여행취약계층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내 호텔은 어디? 하지만 장애인 시설들을 잘 갖춰 주목받은 호텔들도 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경우 총 15개의 장애인 객실이 있다. 장애인 객실 문과 엘리베이터는 점자 촉지판이 부착돼 있으며 변기 옆에는 핸드레일을 달았고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세면대를 설치했다. 롯데호텔 부산은 장애인 객실 4개를 운영 중이며 레스토랑의 테이블은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높이를 조정하고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와 점자버튼 및 점자 보도블록을 제작했다. 24시간 휠체어 대여도 가능하다. 또한 장애인 고객이 호텔에 도착함과 동시에 전담 가이드가 로비부터 객실까지 동행해 안내하는 ‘장애인 고객 전담 가이드’ 서비스를 연중 상시 운영 중이다. 롯데호텔 부산에서 장애인 고객 전담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서림 매니저는 “호텔을 이용하는 수많은 고객들 중 오직 장애인 고객만을 위한 전담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편의를 극대화하고자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고 서비스를 만든 계기를 밝히면서 “장애인 고객 전담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 있는 고객이 객실 혹은 레스토랑을 예약할 때 홈페이지나 전화로 해당 서비스를 사전에 미리 신청하고 도착시간을 함께 고지하면 된다. 도착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던 직원이 로비부터 객실 혹은 레스토랑까지 동행 안내하고, 이용을 마친 후에는 요청 시 객실 혹은 레스토랑에서부터 로비까지 환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당일 현장에서 일하는 컨시어지 직원이 담당하며 컨시어지 직원 전원에게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서비스 운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관광시설을 인증하고, 장애인, 고령자 등 관광약자를 대상으로 그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에서는 2019년 국내 지자체 최초로,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유니버설 관광시설 인증지표를 수립, 검증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인증제를 도입·운영 중이다. 2019~2020 2년 간 약 60여 곳의 숙박시설이 인증을 받았으며, 이 중 최고점수를 받은 호텔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과 신라스테이 서초,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등 11곳이다. 관련 정보는 서울다누림관광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특히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의 경우 마포구장애인협회의 리퀘스트를 통해 다양한 장애인 시설들을 잘 갖춰놓아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통해 문턱 없는 관광 몸소 실천하고 파”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이병학 총지배인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는 오픈 때부터 장애인 편의시설을 잘 갖춰놓은 호텔이다. 준비 과정이 궁금하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는 애경그룹에서 운영하는 호텔로, 그룹 차원에서 큰 건물이 들어오다 보니 지역 상공인들과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중요시 하던 차에, 마포구장애인협회에서 장애인 관련 시설을 잘 갖춰달라는 리퀘스트가 있었고 충실하게 리퀘스트에 따랐다. 장애인 엘리베이터는 법적 기준은 한 대만 있으면 되지만, 고객 엘리베이터 3대 중 2대를 장애인 엘리베이터로 설치했다. 엘리베이터가 왔을 때 장애인 엘리베이터가 아니면 장애인 고객들은 또 대기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호텔 오픈을 준비하며 호텔업등급심사 평가 항목에 있는 장애인 관련 시설을 마련했고, 장애인 고객들이 호텔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 매뉴얼을 잘 갖췄다. 올해 1월 서울관광재단으로부터 유니버설 관광시설 인증을 받아 장애인 전용 데스크에 인증서를 올려뒀다. 인증 과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모를 정도로 철저히 암행평가가 이뤄진 것 같은데, 노력한 만큼 우리 시설에 대한 좋은 평가가 나온 것 같아 보람될 따름이다. 호텔의 장애인 시설에 대해 소개를 부탁한다. 모든 호텔들은 호텔업 등급 평가표에 의하면 장애인 객실을 무조건 갖고 있어야 한다. 보통의 호텔들은 한 개, 많아야 두개인데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는 잘 구성된 장애인 객실이 세 개가 있다. 또한 작은 포인트들이 많다. 위급한 순간 누르면 프런트로 바로 연결되는 비상벨 버튼, 화재가 났을 때 청각 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위해 불빛으로 알려주는 시각 경보기, 손잡이 바와 객실 호수에도 점자가 있고 문턱이 낮은 장애인 체크 데스크도 갖추고 있다. 시설도 중요하지만 장애인 고객이 제대로 이용할 수 있게 숙련된 직원의 안내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이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고있다.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는가? 또한 장애인 고객들을 대할 때 서비스 마인드가 궁금하다. 호텔을 오픈한지 얼마 안 됐을 때 6.25 전쟁에 참전했던 영국인 베테랑이 죽기 전에 한국을 다시 한 번가보고 싶다며 휠체어를 타고 방문했다. 군인 시절을 추억하는 여행을 딸이 보내준 것이다. 이에 베테랑이 호텔에 묵으며 파주 DMZ 투어에 다녀올 때 전담 직원 한 명이 동행해 여행을 돕도록 했다. 이후투숙과 투어에 만족한 베테랑은 영국으로 돌아간 후 호텔에 ‘땡큐레터’를 보내왔다. 참전용사로 참여한 베테랑의 편안한 투어를 도운 것은 의미 있는 일이었다. 이처럼 비장애인, 장애인 할 것 없이 서비스 마인드를 갖추고 고객들을 대하며 몸이 불편하신 고객은 더욱 성심성의 껏 돕는 동시에 같은 눈높이에서 친구처럼 캐주얼한 서비스를 하는 것이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의 서비스 철학이다. 다만 장애인분들이 호텔을 찾는 사례가 많지 않다. 당직 지배인으로, 프런트 데스크 매니저로 근무하며 현장에서 경험한 바로는 1만 명 중 1명 정도 느낌이다. 장애인 객실을 일반인분들이 이용하는 케이스가 훨씬 높으며 장애인 고객이 이용하는 케이스는 1년에 10건 전후다. 이 부분이 아쉬우며 조금 더 많은 장애인 고객들이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의 서비스를 이용해 봤으면 좋겠다. 장애인 프렌들리 호텔로서 앞으로 호텔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가? 현재 사회공헌사업으로서 마포구와 협업하고 있다. 호텔을 오픈한 첫 해에 다문화가정 자녀, 외국인 분들을 초청해 호텔을 이용하게 하고 뷔페 식사를 제공하는 행사를 주최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제주도의 장애인분들을 초청해 호텔을 무료로 제공하며 문턱 없는 관광을 몸소 실현하고 싶다.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를 할 당시 장애인 관련 커뮤니티와 단체, 교통 모빌리티가 잘 돼 있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거리낌 없이 어울리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스스로도 역시 갑자기 사고를 당하면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살아간다는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는 모든 고객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자세로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호텔, 모두가 행복한 숙박을 위해 준비가 더욱 필요해 장애 관련 서비스들은 비장애인들에 의해 만들어져 장애인의 욕구가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편의시설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장애인 당사자인 만큼 장애인당사자주의에 기초해 그들의 경험과 요구가 시스템적으로 반영 가능해야 한다. 이 교수는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내 관광업계와 호텔은 장애인심의회를 구성해 각자의 상황에 맞는 장애인 사업을 실행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한 복지 차원이 아닌 장애인의 당연한 권리로서 접근함으로써 장애인의 이동과 시설 이용 및 정보 획득이 쉽게 해 공익적 가치 추구의 장애인 관광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비장애인의 눈높이에서 만들어진 장애인을 위한 관광 편의시설과 인프라, 사회적 네트워크를 장애인 당사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권태일 연구위원의 ‘장애인 관광 해외사례: 뉴질랜드’에 따르면 복지 선진국인 뉴질랜드의 경우 장애인 관광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뿐 아니라 코어 비즈니스 산업이라는 인식이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내 위치한 연구기관 NZ TRI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관광 행태 변화를 파악해 유의미한 시사점을 도출하고, 장애인 관광객들을 위한 정보와 더불어 장애인 관련 사업체 조사를 수행해 관광의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유기적인 정보 전달 방안을 검토한다. 또한 지역 단위 21개의 기관이 협력해 장애인들이 더 쉽고 편하게 관광을 체험할 방안을 만들어가고 있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 타카푸나 비치에 위치한 스펜서 온바이런 호텔은 6개의 장애인 룸을 보유하고 있다. 스펜서 온 바이런 호텔은 노인층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객실 수를 늘려 시공했으며 이동 편의성을 위해 주차장에 휠체어 파킹 존을 별도로 마련하고,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실외 수영장, 장애인 전용 시설을 구축하는 등 장애인 및 노인층의 접근성을 고려한 운영을 하고 있다. 또한 몇몇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응대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계와 기관, 업계가 유기적이고 복합적인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성한 후 지원 및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업계 속 장애인 편의시설들에 대해 살펴본 결과, 시설과 법 제도는 마련돼 있었지만 편의시설과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는 호텔과 정보가 필요한 장애인 당사자들 사이를 조율하는 플랫폼이 부재했다. 이에 기업과 개인의 노력보다는 지속 가능한 산·관·학의 유기적인 협업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고객들이 호텔을 이용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참고하곤 하는 호텔의 공식 홈페이지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장애인 서비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다가온 무장애 관광 시대, 모두가 행복한 여행을 위해 호텔 역시 다양한 단체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장애인 고객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모든 고객들을 위한 완벽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할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추구” 무빙트립 신현오 대표 배리어 프리 여행사의 대표임과 동시에 여행사의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특히 숙소를 고를 때의 주안점은? 회사의 모든 상품은 직접 세 번 이상 테스트를 한 후 론칭을 하며 첫 번째는 안전, 두 번째는 재미를 생각한다. 우리는 장애인만 할 수 있는 여행이 아닌, 장애인도 할 수 있는 여행,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여행들을 만들고 있다. 기존의 장애인 전문 여행들은 박물관이나 나들이를 가는 등 눈으로만 보는 관람형 여행들이 주를 이뤘다. 우리는 거기서 한 단계 나아가 액티비티한 동력 패러글라이딩, 스킨스쿠버, 오프로드, 서핑, 카누, 휠체어를 타고 하는 바다수영 등 몸이 불편한 분들도 직접 몸으로 체험 할 수 있는 여행들을 만들었다.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액티비티는 기존에도 존재했지만 업체에서도, 장애인들에게도 생소했는데,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고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업체와 상의해 교육도 진행하고 필요한 물품 구입도 하고 있다. 실제로 의뢰를 주는 고객들의 비장애인, 장애인 비율이 7:3이다. 장애인 가족분들이 가족이 다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고 연락 하는 경우가 많다. 프로그램에 넣을 숙소를 고를 때도 세 번 이상 방문한 후 선택하며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화장실이다. 몸이 불편한 취약계층들에게는 화장실이 중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변기 위치, 휠체어를 밀기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세면대는 어떤지 등 다양하게 본다. 그 다음은 턱이나 경사가 없는지, 침대와 소파 위치는 어떤지를 확인한다. 또한 아무래도 프로그램을 짜는 만큼 숙소 주변에 연결시킬 콘텐츠가 있는지도 염두에 둔다. 이용해 본 호텔 중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해 가장 인상 깊었던 호텔과 이유가 궁금하다. 동작구에 있는 핸드픽트호텔이 인상 깊다.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장애인 객실들은 호텔을 지을 때 규정상에 있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만들어 놓아 객실들이 협소하거나 구석에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핸드픽트호텔은 꼭대기 층에 개방감 좋고 널찍널찍한 스위트 객실을 장애인 객실로 만들어 놨다. 옥상 루프탑에 객실이 있어서 연결 된 테라스까지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 청각 장애인 경보등 같은 편의시설들도 작동이 잘 됐다. 조금 아쉬웠던 건, 테라스 진입할 때 문턱이 있었다. 그 부분이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 대만에 있는 옌 에스테이트 호텔은 모든 객실에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모두 이용이 가능한 시설을 갖춰놔서 따로 장애인 객실이 없고 모든 객실을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었다. 모든 객실에 문턱이 전혀 없었고 손잡이는 기본적으로 달려 있었으며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충분했다. 호텔업계 분들이 장애인 시설에 대해 공간을 넓게 해야 하는 것에서 거부감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전용 면적이란 게 있는데 장애인 객실은 화장실을 좀 더 넓게 해야 하니까. 하지만 사실 화장실의 크기보다는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다른 호텔들의 경우, 목욕 의자를 만들어놓아도 관리가 안 돼 미끄럽거나, 흔들리거나, 샤워 헤드가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있는 경우들이 많아 척추 손상을 입어 허리를 못 쓰는 분들의 경우 사용하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반면 옌 에스테이트 호텔은 의자에 앉아 곧바로 샤워를 할 수 있는 샤워 기계가 전 객실에 부착돼 있다. 옮겨 앉아 씻고 나올 수 있어 욕실이 좁았음에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장애인 편의시설에 관해 호텔, 그리고 국내의 인식이 바뀌어야 할 점은? 장애인들은 바깥에 나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에 대한 정보가 일반인들에게는 포화 상태지만 비장애인들에게는 다양한 ‘정보 제공’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급호텔에 장애인 고객이 적은 것도 이러한 이유와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 눈에 장애인이 가야 할 동선을 알아보기 쉽게 해야 한다. 지하철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지하철에 엘리베이터는 있지만 구석에 있어 찾는 시간이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만은 장애인이 이용해야 할 시설의 배치와 표시가 잘 돼 있어 가야 할 동선이 한 눈에 보인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면 좋겠다. 한편 궁극적으로는 장애인에 대한 국내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노인을 보는 시선과 비슷하게 장애인을 바라본다. 우리는 모두 노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노인을 거부감 없이 바라보지 않나. 미국에서는 장애인에 대해 ‘나도 장애인 될 수 있으니까 기꺼이 도와줄 수 있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장애인에 대해 다른 존재라고 생각한다.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장애인 260만 명 중 후천적 장애인의 비율은 89.7%다. 이를 보아 알 수 있듯 장애인은 내 이웃, 내 가족, 하물며 내 자신이 될 수 있다. 장애인 관광사의 선두주자로서 어떤 식으로 장애 없는 관광을 이끌어 나갈 생각인가? 실제로 무빙트립의 재 이용률은 80~90%다. 무빙트립을 이용한 이들은 동력 패러글라이딩, 바다낚시, 오프로드 등을 경험하고 ‘꿈으로만 꿨던 일들을 현실에서 이뤄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경험 후에는 자신들이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의견을 주기에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오는 6월, 자체적으로 동력 패러글라이딩장을 오픈할 예정이 있다. 앞으로 무빙트립은 ‘함께 꿈꾸고 함께 만들어가는 여행’이라는 회사의 슬로건처럼 장애인 여행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과 쌍방으로 SNS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을 열고 호텔, 체험시설 등 다양한 업체, 시설들과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행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재작년보다 작년이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매출이 두 배 정도 올랐다. 여행취약계층들의 숫자는 최소 1600만 명이다. 시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호텔업계도 여행취약계층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Fairtrade Hotel국제공정무역기구 공정무역 호텔 프로그램, 호텔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더하다 국제공정무역기구의 공정무역 호텔 인증 프로그램이 호텔의 지속가능한 경영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자연보호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호텔들 역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제품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 호텔에서 공정무역 인증 제품을 사용해 지속가능성을 더하는 공정무역 호텔 프로그램이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호텔에서 주로 사용되는 유니폼, 타올, 객실 침구류를 공정무역 인증 면화 제품으로 교체하면 일반 면화 제품보다 생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환경-윤리 기준을 충족한 공정무역 제품을 통해 호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도 있다. 이미 런던 하얏트 리젠시 호텔, 노르딕 초이스 호텔 등 유럽 유수의 호텔들은 공정무역 호텔 인증을 받아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라마다 용인 호텔을 시작으로 국내에 도입된 공정무역호텔 프로그램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추세와 더불어 한국 호텔산업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 Fairtrade Partners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공정무역 파트너사로 SM글로벌유통 선정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가 최근 SM그룹(회장 우오현) 계열사인 SM글로벌유통(대표 김대식)과 ‘공정무역 파트너사 협약’을 체결했다. SM글로벌유통은 해운과 건설, 제조, 서비스 사업 등 경쟁력 있는 다양한 상품을 안정된 물류 서비스망을 통해 제공하는 유통기업이다. SM글로벌유통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공정무역 인증 제품을 취급해 안전하고 윤리적인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 한층 안전한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정무역 와인을 시작으로 그 취급 범위를 단계적으로 늘려 소비자들에게 안정성, 윤리성, 지속가능성이 보장된 공정무역 제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Fairtrade Interview국제공정무역기구,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공정무역을 알리다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지동훈 대표가 지난 2월 중앙일보에서 만드는 10대를 위한 주간 신문 <소년중앙 위클리>와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중심으로 책임 있는 소비에 대한 교육이 강조되며 다양한 교육매체를 통해 공정무역이 아이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지동훈 대표는 소년중앙 위클리 학생기자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소비 시장을 이끌어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정무역의 정의와 공정무역 마크, 그리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했다. 특히, 장재인(경기도 보평중 2), 오주연(서울 숭인중 1) 학생기자단은 국제공정무역기구와 UPS가 협력해 론칭 준비 중인 공정무역 E-Learning 강의를 사전 수강, 제1호 공정무역 E-Learning 이수 수료증 수여자가 되기도 했다. 더불어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는 더 많은 학생과 어린이들에게 공정무역을 더 쉽게 알리기 위해 2021년도 역시 공정무역 Class를 운영할 계획이다. 공정무역 E-Learning 및 Class 신청 문의_adpro@fairtradekorea.org Fairtrade Products복담, 전 세계 최초 공정무역 인증 코코아, 커피 떡 출시 떡 제품으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국내 떡 브랜드 복담(대표 장성수)이 전 세계 최초 공정무역 인증 떡을 출시했다.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는 최근 떡 부분으로는 전 세계 최초로 공정무역 제품 인증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정무역 인증 떡 제품은 공정무역 인증 유기농 커피 및 코코아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아동옹호대표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협업으로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인 제품이다. 본 제품은 공정무역 초콜릿 떡과 공정무역 커피 떡으로 구성돼 온 가족의 입맛을 겨냥한 제품으로 수익의 일부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전 세계 유일 공정무역 인증 떡 출시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정무역이 더욱 친근하게 알려지고, 복담의 복을 담은 떡 제품을 통해 아동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며 그 기대를 보였다. 인스타그램_ @bokdam_home
생활 구조, 의식, 행동의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된 체계를 일컫는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 사회가 점점 개인의 가치관, 문화, 취향이 다분화되고, 이를 존중해주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라이프 스타일 또한 무궁한 영역이 돼 가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단어가 하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용어가 되며 호텔업계에도 ‘라이프 스타일 호텔’을 표방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호텔뿐만이 아니다. BTS를 배출하며 급성장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16년 만에 ‘하이브’로 이름을 바꾸며 ‘엔테인먼트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기업’이 될 것이라 선언했고, 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해온 할리스커피도 로고와 브랜드명에서 ‘커피’를 떼고 ‘할리스’로 리뉴얼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변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소 관념적이게 느껴지기도 하는 용어, 라이프 스타일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지역 DNA를 담아 부티크 호텔에서 파생된 라이프 스타일 호텔 어반 라이프 스타일,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라이프 스타일 큐레이터, 라이프 스타일 호텔플렉스…. 최근 몇 년간 호텔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심심치 않게 호텔을 수식하고 있는 표현들이다. 사실 호텔에서 마케팅으로 활용하기에 ‘라이프 스타일’ 만 한 것도 없다. 호텔이 미식과 문화, 예술, 여가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고객에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제안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취향과 욕구가 다양한 밀레니얼 세대들의 니즈를 한 데 아우르기에 라이프 스타일은, 추상적이긴 해도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은 생활양식이라는 점에서 가장 완벽한 표현이다. 라이프 스타일 호텔의 명확한 사전적 정의는 존재하지 않지만 라이프 스타일 호텔을 추구하는 곳들의 키워드를 정리해보면 ‘일상’, ‘로컬’, ‘지역민’, ‘소셜라이징(소셜네트워킹)’까지 크게 네 가지가 꼽힌다. 최근 오픈한 라이프 스타일 호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그래비티 서울 판교, 라한셀렉트 경주 등의 건축설계를 맡은 간삼건축 이효상 상무(이하 이 상무)는 “라이프 스타일 호텔은 기존 관광객 위주의 호텔이 아닌, 호텔이 위치한 지역의 커뮤니티를 흡수하는 공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국내에는 현재 라이프 스타일 호텔과 더불어 부티크 호텔, 로컬리티 호텔과 같은 용어들이 혼용돼 사용되고 있는데, 가장 시초는 부티크 호텔이며 결국 세 콘셉트 모두 지역 DNA를 호텔에 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부티크 호텔의 선구자로 불리는 호텔 사업가 이안 슈레거(Ian Schrager)가 첫 부티크 호텔을 만들게 된 계기가 뉴욕에서 운영하던 ‘Studio 54’라는 클럽을 활성화시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당시 Studio 54는 앤디워홀과 같은 당시 최고의 아티스트와 스타들이 찾았던 곳으로,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늘 이슈가 되던 클럽이었다. 1998년 미국에서 이 클럽의 흥망성쇠를 그린 영화가 개봉됐을 정도로 핫한 곳이었는데, 이안 슈레거는 클럽 브랜드를 보다 확장할 방법을 호텔에서 찾았다. 그렇게 Studio 54 클럽의 DNA를 담아 소규모 라이프 스타일 콘셉트로 오픈한 ‘모건스(Morgans)’ 호텔이 바로 최초의 부티크 호텔이다. 이 상무는 “모건스 호텔의 사례를 보면 지역 문화를 호텔에 접목한다는 개념은 부티크 호텔에서 가장 처음 구현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부티크의 개념이 국내에서는 일부 모텔을 위주로 콘셉팅돼 호텔에서는 자주 사용되지 않지만, 대신 라이프 스타일 호텔이라는 표현으로 지역 문화를 담은 공간이 되고 있다. 그리고 로컬리티 호텔은 라이프 스타일에서 한 단계 더 직관적으로 네이밍 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호텔이 ‘라이프 스타일 호텔’의 개념을 적용하고 적극적으로 지향하기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로 보고 있다. 당시는 L7, 신라스테이, 나인트리 등 국내 체인호텔의 서브 브랜드가 속속 오픈하고, 독립호텔 중 대표적인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 꼽히는 로프트호텔, 호텔 카푸치노, 핸드픽트 호텔, Hotel 28 등 콘셉트가 명확한 중소형 호텔들이 대거 선보였던 시기다. 특히 2016년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급격히 줄어들자, 호텔이 생존 방편으로 내국인 레저 콘텐츠를 찾게 된 것도 라이프 스타일 호텔을 밀접히 언급하는 계기가 됐다. 소셜네트워킹 가능한 열린 공간 기존 대형 브랜드 호텔들이 범접할 수 없는 위엄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공간이라면, 라이프 스타일 호텔은 익숙함, 안락함과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도심 속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본적인 숙박은 물론, 미식과 예술, 문화 교류,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개방된 소셜네트워킹의 장이 라이프 스타일 호텔인 것이다. 유한대학교 인테리어 전공 이규홍 교수는 “최근 라이프 스타일 호텔은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문화적, 예술적 아이콘이 되면서 단순히 숙박 개념을 넘어 그 자체로 목적지가 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으로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도 MZ세대를 타깃으로 서브 브랜드인 ‘호텔 인디고(Indigo)’, ‘에디션(Edition)’, ‘안다즈(Andaz)’와 같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라이프 스타일 호텔의 주요 소비층은 밀레니얼 세대로 현재 호텔 소비층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들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의 휴식과 기분 전환을 위해 호텔을 찾는 목적이 뚜렷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공간을 소비하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라이프 스타일 호텔은 기존 호텔과 달리 소셜라이징, ‘*킨포크(Kinfolk)’ 문화를 중시,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소모임에 가치를 둔다.”고 귀띔했다. 그리고 이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 호텔의 공간적 특성으로는 소셜라이징 경험을 중시하는 가로로 긴 테이블의 공간 구조, 주변 문화 콘텐츠 및 예술가들과 협업이 이뤄지는 스토리텔링의 공간, 사회적 공유가치 추구 등을 표현하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즉 주변 지역성을 호텔에 반영하고, 이를 적극 활용, 콘텐츠로 승화시키면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고자 하는 콘셉트가 명확한 호텔이 라이프 스타일 호텔이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론칭하는 글로벌 호텔 그룹들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서 흔히 인용되는 브랜드는 IHG의 호텔 인디고입니다. 대형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2004년에 오픈한 부티크 호텔로, 국내에서 인터컨티넨탈 브랜드가 비즈니스 성향이 뚜렷해 부티크 호텔 브랜드에 강하다고 하면 의아할 수 있겠지만, 호텔 인디고는 그 지역의 독특한 성격을 표현하고 현지에서 영향을 받은 디자인과 장식으로 콘셉팅,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브랜드다. 호텔 인디고는 “No two neighborhoods are alike. Neither are any two Hotel Indigo properties.”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며 각 지역의 크고 작은 특색을 반영, 그 어디에서도 같은 스타일의 호텔을 찾아볼 수 없다는 라이프 스타일 호텔 철학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에 들어온 라이프 스타일 호텔 브랜드로는 안다즈가 있다. 안다즈는 하얏트그룹의 브랜드로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는 최초로 2019년 서울 압구정에 오픈했다.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안다즈는 2007년 론칭, 힌디어로 ‘개인적인 스타일’이라는 뜻을 품었고,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방문하는 고객들의 개인적 개성을 존중하는 서비스를 펼치고자 한다. 호텔 주변 지역의 로컬 문화와 트렌드를 호텔의 인테리어와 서비스, 고객 경험에 있어 적극 활용하는 안다즈는 서울 강남에서도 강남이 가진 특유의 풍요롭고 럭셔리한 특징을 호텔에 고스란히 담아, 젊은 CEO나 트렌드세터들의 아지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가장 늦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안 슈레거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협업해 만든 브랜드 에디션이 바로 그것으로, 부티크 호텔의 창시자이자 선구자라고 불리는 이안 슈레거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호텔 운영과 마케팅 파워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 출한 결과다. 에디션 브랜드는 2019년 뉴욕 타임 스퀘어 에디션(The Time Square EDITION)과 로스앤젤레스 웨스트 할리우드 에디션(The West Hollywood EDITION)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낳았으며, 이후 현대적인 디자인과 서비스 결합에 대한 높은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명,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긴 하지만 앞으로의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제1의 조건, 지역 상권의 이해 라이프 스타일 호텔은 콘텐츠가 명확한 호텔이기 때문에 지역성을 강조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인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아무래도 호텔 구조가 스탠더드화 돼 있는 글로벌 브랜드보다 적극적이고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로컬 독립 브랜드 호텔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 호텔인 만큼 기본적으로 호텔이 위치한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된 콘텐츠여야 소구력을 가질 수 있다. 이 상무는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것은 외국인 관광객보다 내국인 지역 주민이 더 많이, 그리고 자주 이용한다는 것에 방점을 둔다. 대표적으로 그래비티 서울 판교의 경우, 설계 초창기만 하더라도 판교가 워낙 IT 비즈니스가 활발한 지역이라 비즈니스호텔로 방향이 잡혔었다.”고 전하면서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니 판교 근무자들의 1/3이 분당을 포함한 성남시에 거주하며 높은 소득 수준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 추세가 점차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었다. 게다가 호텔 주위에 지역 주민들이 아지트로 삼을만한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돼 호텔 타깃 고객을 비즈니스고객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레저 고객을 대응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래비티 서울 판교 김선희 총지배인은 “판교는 강남생활권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신도시다. 따라서 30대부터 60대까지 감각적이고 디지털에도 익숙하며, 문화 향유에 대한 욕구도 높은 이들이 많다. 또한 외식 문화에 상당히 개방적이고 호텔이라는 공간이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라이프 스타일을 탐험하려는 니즈도 높은 지역”이라고 이야기하며 “이에 그래비티 서울 판교는 이와 같은 모든 니즈들을 반영한 커뮤니티 허브로 자리 잡고자 한다. 라이프 스타일을 표방한 만큼 지역 주민과 비즈니스 이용객을 위한 여러 체험 콘텐츠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특화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창조적 활동 통해 지역의 라이프 허브이자 커뮤니티의 중심 될 것” 그래비티 서울 판교 김선희 총지배인 (사진 제공_ 신세계그룹 뉴스룸) 그래비티라는 새로운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브랜드를 판교에 선보였다. 그래비티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콘셉트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중력’이란 단어에서 느낄 수 있듯 그래비티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자 중심을 의미한다. 이에 그래비티는 전통적인 호텔의 기능에서 나아가 지역민들의 삶의 허브가 되고,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포부를 브랜드에 담았다. 중력처럼 에너지에 이끌려 공간에서 자유롭게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브랜딩 초기에는 ‘끌어당김’과 ‘구심점’, 이러한 핵심 의미를 담으면서도 여러 문화권에서 부정적 연상이 되지 않는 단어를 찾기 위해 다양한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그래비티가 선정됐으나 덜어낸 부분도 있었다. 호텔은 특유의 생기가 필요한 공간인데 그래비티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어두움과 무게들이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레비테이션(Lévitation)’, 즉 공중부양 콘셉트를 인테리어에 차용했다. 대표적인 것이 벽면 문양이다.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보이는 벽면은 층마다 다른 레비테이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그래비티의 무거움을 상쇄시키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장치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판교에 라이프 스타일 호텔을 오픈하게 된 배경과 판교의 지역적 특성은 어떻게 분석했는지 궁금하다. 첫째로 판교는 IT 게임 및 바이오와 같은 산업을 육성하는 중심 지역이다 보니 비즈니스 고객도, 유동 인구도 많은 편이다. 두 번째로 판교는 30~40대 거주자와 은퇴 후 노년의 삶을 여유롭게 즐기는 50~60대 고객들이 공존하는 주거단지로 형성돼 있고, 세 번째로는 외식 문화에 상당히 개방적이고 호텔이라는 라이프 스타일을 탐험하려는 욕구가 강한 지역이다. 이에 사전 예약뿐만 아니라 즉흥적인 예약과 워크인도 많고, 특별한 계획 없이 소소한 일상의 기분전환을 위해 이용하는 고객도 있는 편이다. 주말의 여유를 즐기는 젊은 가족, 배우자의 요청에 따라 샐러드를 테이크아웃 하러오는 고객, 집이 아닌 다른 공간을 또 다른 집으로 찾아오는 고객 등 호텔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다양한 니즈가 집결된다. 앞서 말한 특징들이 종합적으로 나타난 것은 지난 겨울 심한 폭설이 내렸을 때였다. 판교에 직장을 둔 타 지역민들이 폭설로 퇴근이 어렵게 되자 호텔로 몰렸던 것이다. 인근에 더 저렴한 숙박시설도 있었고, 여러 방법으로 집에 갈 수도 있었지만 많은 이들이 그래비티를 찾았다. 호텔로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으나 그래비티와 함께 숙박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연상될 수 있도록 아침에 그래비티에서 출근길에 나서는 투숙객들에게 그래비티 크루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커피와 쿠키를 제공한 기억이 난다. 그래비티 서울 판교가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 호텔이란 무엇인가? 그래비티의 브랜드 에센스는 고객과 지역민들의 ‘라이프 허브(Your Modern Hub)’다. 슬로건처럼 고객의 잠든 일상을 깨우는 곳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자 한다. 라이프 스타일을 이끄는 공간, 라이프 셰어가 가능한 프로그램, 그리고 그래비티 브랜드에서 느껴지는 소박하고 현실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그래비티만의 엔터테인먼트와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는 ‘그래비티 타임’과 취향별로 제안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그래비티 트라이브’ 등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있다. 향후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결합한 패키지나 이벤트 등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이 있는 그래비티 클럽에서는 데일리 핏, 타바타, 아로마 요가 등 다양한 GX 프로그램은 물론 아쿠아 액티비티, 싱잉볼 사운드배스까지 고객에게 다양한 테마 프로그램을 제안해 분당 및 판교지역의 매력적인 소셜라이징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앞으로 그래비티 서울 판교가 판교의 대표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계획 혹은 비전을 이야기한다면? 숙박과 식사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기능을 겸비하는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서의 장점을 더욱 발휘해나 갈 시기라고 생각된다. 이에 객실의 경우 L자 쇼파로 다목적 공간 구성했으며, 각양각색의 레스토랑과 그래비티 클럽의 데일리핏, 아로마 요가 등 매력적인 콘텐츠로 경험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판교 오피스 시장에 지역민들을 위해 여러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활용, 코로나19 이후 더 활기찬 라이프 셰어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다져놓을 것이다. 10년 후에도 그래비티는 판교의 여행자에게는 독보적인 선택 우위의 호텔로, 지역민들에게는 생동감 있는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포지셔닝 되기를 바란다. 공용공간의 활용으로 소셜라이징 이끌어 현재 국내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 꼽히는 곳들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호텔 내에 체험공간 구성으로 고객에게 호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의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고,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호텔 이미지를 확실히 전달하기에 체험공간만 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국민대학교에서 진행한 ‘라이프 스타일 호텔에서 나타난 공간마케팅 특성에 관한 연구(박정은, 윤재은 2018)’에 따르면 라이프 스타일 호텔은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공간의 기능이나 영역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거나,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간을 특화하기도 하고, 콘셉트에 따른 공간 구성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서울시 상도동에 위치한 핸드픽트 호텔 지하에는 주기적으로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신진 아티스트들의 설치작품으로 고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 문화적 소통을 중시하고자 하는 호텔의 의지가 접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공간에 라이브러리와 유아방도 마련돼 있어 어른과 아이, 모두가 이 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또, 글래드 라이브 강남은 감각적이고 생동감 있는 강남구 언주역에 위치, 밀레니엄 세대를 겨냥해 디자인적 요소가 가득한 객실을 구현했고, 애프터클럽이나 브런치카페 등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트랜디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여기에 대림미술관이나 디뮤지엄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문화를 공유, 다양한 서비스실로 고객과 상호작용을 유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D-STAR라는 클럽라운지를 통해 소셜라이징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호텔 포코 성수는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내세워 라이프 스타일 공간을 강화했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스트리트 아티스트 더즌 양 (Doezn Yang, 더즈니)과 협업을 통해 아트워크 로비공간을 재탄생 그래비티 서울 판교 호텔 포코 성수 X 더즌 양 아트 컬래버레이션 april 2021 115 시켰다. 로비 한 면을 가득 채운 이번 작품은 작가의 시그니처 작품 ‘비상구’를 모티브로 호텔 포코 성수가 선사하는 일상 탈출과 핫플레이스 성수의 생동감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게다가 이번 작품은 호텔 정문 외에도 1층 편집숍 등 다양한 통로로 연결되는 개방 공간에 위치, 투숙객뿐만 아니라 성수 지역민들도 자유롭게 오가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작품 속 팔이 로비에 마련된 기부함을 가리키며 기부 동참을 유도하도록 연출, 재미와 사회공헌 측면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기부함에 모인 물건들은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굿윌스토어에 기부된다. 진정성 있는 이벤트 통해 콘텐츠 파워 갖춰야 라이프 스타일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짜임새 있는 콘텐츠나 스토리를 통해 시너지를 이뤄야 한다. 특히 라이프 스타일 호텔은 개성을 추구하고, 취향 존중을 요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에, 콘텐츠와 함께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를 입혀 전체적인 호텔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이 상무는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호텔로 도쿄 오오츠카의 ‘OMO5’ 호텔을 꼽았다. OMO5는 이미 국내에도 ‘OMO 레인져’라는 지역문화투어 가이드가 특화돼 있는 곳으로 인지도가 높은 호텔인데, 이 상무는 저층부 2개 층의 리테일과 호텔이 연결된 통로에서 OMO5의 콘셉트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통로 우측에는 오오츠카역을 모티브로 한 지하철 손잡이들과 긴 의자가 배치돼 있고, 좌측에는 ‘Otsuka Tour Map’이 설치돼 있었다. 그러던 중 눈에 띈 것이 진열돼 있는 갖은 술병들이었는데, 이는 호텔과 일본 유명 게임회사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지역 사케 양조장 3자가 컬래버레이션한 결과”라고 소개하며 “보통 지역 커뮤니티와 협업한다고 하면 지역 사케를 전시하는 것에서 끝났을 텐데 OMO5는 여기에 반다이 측과 각 사케마다 술이 가진 특성을 캐릭터로 만들어 이미지화하는 것까지 나아갔다. 진정한 이벤트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어 “리테일과 호텔이 복합으로 구성되는 건축물은 구조적인 특성상 이를 연결하는 통로가 생기는데, 실제로 건축 디자인을 하는 건축가 입장에서는 계획 시 불필요한 공간으로 인지돼 디자인을 꺼리게 되는 공간이다. 그러나 OMO5에서는 이 통로에 호텔 콘셉트를 너무도 잘 구현함으로써 처음 본 순간 이 호텔이 고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는지 느낄 수 있었다.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한 계기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사회공헌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고 있는 시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하는 공유가치도 하나의 콘텐츠가 돼 가고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콘텐츠화하는 가장 대표적인 호텔로는 호텔카푸지노가 거론되는데, 호텔카푸치노 객실에는 ‘E&G(Earn & Giveaway)’ 박스가 놓여있다. 이는 여분의 어메니티를 두고, 굳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은 쓰지 않게 하는 대신 엔젤쿠폰을 발행해 카페 음료를 이용하게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쿠폰을 식수공급단체인 water.org에 기부할 수 있는 콘텐츠다. 호텔카푸치노는 water.org와 2015년 12월 호텔 오픈 때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으로 물부족으로 고통 받는 개발도상국 국민을 돕고 있다. 여기에 객실 내 업사이클링한 샤워용품을 사용하고, 주기적인 사회공헌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공유가치창출을 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핵심은 이러한 일련의 활동에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개입시킬 수 있었던 콘텐츠에 있다. 그동안 부티크 호텔, 로컬 호텔과 더불어 라이프 스타일 호텔도 광범위한 영역에서 여타의 콘셉트들과 혼재돼 있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2014년부터 적극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라이프 스타일의 의미가 정립되고 있는 시기고, 이를 표방하기 위한 하드웨어, 즉 공간의 구성은 어느 정도 갖춰가고 있는 단계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라이프 스타일 호텔은 하드웨어만 가지고는 빠르게 다분화되는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앞으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유기적으로 호텔이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지역의 특색을 담은 콘텐츠로 지역민들과 호흡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은 시도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고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오픈하는 호텔 중 콘셉트가 명확한 호텔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폐업 소식이 줄줄이 밀려 들어오는 가운데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팬데믹의 여파에서 벗어나 내국인, 지역민과 상생하는 라이프 스타일 호텔이 보다 다양한 라이프를 담아 구현되기를 바라 본다. 일상 공간인 라이프 스타일 호텔, 범용성과 소구력 지닌 콘텐츠 구성돼야” 간삼건축 이효상 건축가 그동안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그래비티 서울 판교, 라한셀렉트 경주 등 라이프 스타일 호텔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했다. 라이프 스타일 호텔 건축 디자인은 어떻게 이뤄지나? 라이프 스타일 호텔은 먼저 지역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건축 설계는 호텔 브랜드 기획과 같이 진행되는데 이때 무엇보다 바탕이 돼야 하는 것이 지역 특색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몬드리안의 경우 이태원 중심지에서는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다. 언뜻 보면 어떻게 이런 곳에 호텔이 위치해있나 싶지만, 위로는 20~30곳의 대사관저가, 한남대교를 건너면 한남동과 같은 부촌이 연결돼 있다. 따라서 처음 호텔 기획 시 염두해 둔 것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지역의 삶의 기준이 높으니 호텔 부대시설을 포함한 리테일 MD 그레이드를 높여야겠다는 것과, 두 번째로 이태원 중심지와는 이격 돼 있지만 이태원 중심에 해밀톤 호텔이 있다면 몬드리안에는 녹사평대로 일대의 또 다른 이태원 라이프 스타일을 유입시켜야한다는 것이었다. 해밀톤 호텔은 이태원에서 가장 이태원의 문화가 잘 이식돼 있는 호텔이기에, 오히려 몬드리안은 분명히 구분된 타깃으로 포지셔닝이 수월했던 것 같다. 그렇다면 분석된 지역 특색은 호텔에 어떻게 접목되는지 궁금하다. 라이프 스타일 호텔은 호텔 진입장벽이 낮아야 하는데, 호텔 진입장벽을 낮추는 건축 디자인은 주출입구를 어떻게 처리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그런데 몬드리안의 경우 대지가 경사져있어 전면에서 봤을 때 1층으로 연결되는 입구가 후면에서는 2층으로 진입하게 돼 있다. 이에 호텔 저층부에 기획했던 리테일 시설을 호텔 출입구를 통해 유입시키고자 하면 접근성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클 것으로 판단, 로비를 2층으로 옮기고 1층의 주출입구 및 로비 공간은 공용 홀의 개념으로 디자인을 변경했다. 사실 호텔의 주출입구를 건물 정면이 아닌 후면에, 게다가 호텔의 얼굴과도 같은 리셉션을 2층에 배치한다는 것이 쉬운 선택은 아니지만 몬드리안의 경우 프로젝트 클라이언트가 호텔 사업구조의 변화 및 트렌드를 잘 이해한 터라 실제 구현으로까지 이어진 라이프 스타일 호텔의 상징적인 사례가됐다. 라이프 스타일 호텔에서 두드러지는 공간적 특징은 무엇인가? 서울 도심지 내에 새로 오픈하는 라이프 스타일 호텔 구성을 살펴보면 호텔 단독 건물보다는 리테일과 호텔의 복합구조 방식을 띄는 것을 볼 수 있다. 홍대 L7, 강남 안다즈, 인사동 나인트리 프리미어처럼 저층부에는 상업시설을 구성하고 상층부에 호텔을 얹는 형식이다. 이는 전통적인 호텔 프로그램만으로는 사회적으로 크게 바뀐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키기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리테일을 활용하고자 하는 전략적 접근이다. 한편 최근 신축이나 리모델링하는 호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된 것이 라이브러리다. 이는 호텔이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생활하는 공간으로 의미가 확대되며 호텔에서의 체류시간을 F&B, 수영장 이외에도 여가로 즐길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다. 대표적으로 부산 힐튼호텔의 이터널저니가 국내 첫 사례고, 최근 간삼건축에서는 라한셀렉트 경주의 경주산책,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의 ARC N BOOK 브랜드를 기획, 론칭하기도 했다. 건축이나 디자인 면에서 라이프 스타일 호텔은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전제되기 때문에 결국 지역민들이 자기 일상을 호텔에서 보낼 때 편의성,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프 스타일 호텔 설계 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콘텐츠다. 물론 모든 호텔에 콘텐츠는 중요하지만 라이프 스타일 호텔의 경우에는 인근 지역민들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콘텐츠가 범용성과 소구력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홍대나 강남, 이태원과 같은 도시를 제외하고 지역색이 두드러진 곳이 많지 않아 해당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앞서 이야기한 라이브러리를 예로 들면 기반시설이 자연경관과 함께 있는 휴양지 호텔에는 책, 라이브러리라는 아이템의 효과가 배가되는 것이 사실이다. 휴양지 호텔의 경우 호텔 이외 근처 위락시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을 소비하며 여유를 즐기기에 라이브러리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처럼 책을 통해 사유하고 힐링하는 라이브러리의 철학이 도심지에서는 생각보다 소구력이 없다. 책 읽는 여유보단 살짝 둘러보고 사진 인증 정도의 역할로만 라이브러리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공간이 아닌 전시 공간의 느낌이다. 이처럼 라이프 스타일 호텔은 콘텐츠 발굴이 어려운 것은 물론, 같은 콘텐츠라도 호텔에 어떻게 접목되느냐에 따라 호텔의 매력물이 될지, 무의미한 공간이 될지 달라진다. 호텔 건축 기획 시 콘셉트에 가장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국내 라이프 스타일 호텔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호텔 기획 단계에서 콘셉트에 대한 연구가 심도 깊게 이뤄져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콘셉트 구상 시에는 이종산업에서 영감을 얻어 보려하고 있다. 이미 다른 업계에서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영역이다. 호텔에서 이종산업간의 결합으로 가장 신선했던 사례는 2011년 오픈한 라까사 호텔 서울이다. 오픈 당시 호텔은 라이프 스타일 용품 전문회사인 까사미아의 소유였다. 객실에는 가구부터 욕실용품, 생활소품에 이르기까지 까사미아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서관 1, 2층에 위치한 까사미아 매장에서 실제 사용 고객들의 구매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건축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라까사 호텔은 까사미아의 의식주를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작동했던 것이다. 지금은 까사미아가 신세계로 흡수되면서 소유주가 바뀌었지만 2018년 초 첫 선을 보인 무인양품의 무지호텔이 전 세계에서 각광받기전에 이미 국내에서는 7년 전에 라까사 호텔이 동일한 사업전략을 가진 브랜드 플랫폼 호텔이었던 것이다. 이후로는 아직 라까사 호텔과 같은 사업 콘셉트는 뚜렷한 것이 없었지만, 국내 라이프 스타일 호텔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종합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호텔로 거듭나려면 콘셉트와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다방면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호텔앤레스토랑>은 30주년을 맞아 현재 전국 5성 호텔들의 수장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서울시 5성 호텔의 총지배인과 총주방장들을 리스트업 했다. 총 25개의 호텔에 요청한 결과 11개의 호텔이 내부사정 또는 인사이동 시기로 곧 변화가 예상돼 답변에 응할 수 없었고 14개의 호텔이 응답해왔다. 현재 서울의 5성 호텔 총지배인의 국적은 총 14명 중 6명이 한국이었고, 다양한 국적의 총지배인들이 활약하고 있었다. 총주방장의 경우에는 안다즈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이었다. 총지배인의 경우 다수의 호텔에서 다양한 부서를 맡으며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고 총주방장의 경우 대회 수상 경력이 다채로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내용에서 배제했다. 무엇보다 호텔의 총지배인과 총주방장의 운영 및 요리 철학, 자신의 호텔에 대해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호텔에 대한 높은 애정도를 살펴볼 수 있었다. *호텔 순서는 가나다에 의하며 편집디자인에 의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안다즈 1. 후안 메르카단테 2. 멕시코 / 2019 3. 객실부 4. 1993년 하얏트 리젠시 칸쿤 객실부(지배인, 부장) / 하얏트 리젠시 알마티, 하얏트 리젠시 런던, 하얏트 리젠시 두바이 & 갤러리아 객실부(부장) / 하얏트 리젠시 두바이 & 갤러리아 경영지원(부장) / 하얏트 리젠시 두바이 & 갤러리아 객실부(부문장) / 하얏트 리젠시 멕시코시티 호텔(지배인) / 그랜드 하얏트 플라야 델 카르멘 리조트(총지배인) 5. 호텔 운영 철학: 호텔만큼 다양한 사람이 만나 상호작용하는 공간은 없을 것이다. 하얏트의 케어 정신을 통해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까지 이 공간에 머무는 모든 사람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줄 것이다. 6. 하얏트 체인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서 '안다즈'라는 이름과 같이 '개인의 스타일'을 존중, 추구하는 호텔이다. 저마다의 기억에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남길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1. 하미쉬 닐 2. 호주 / 2019 3. 양식 4. 1994년 더 파이어 플레이스@ 하얏트 리젠시 / 파크 하얏트 시드니 / 크라운 플라자 크라이스트처치 / 그랜드 하얏트 맬버른, 그랜드 하얏트 뭄바이,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헤이만 아일랜드 앤 리조트, 샹그릴라 차이나 월드(이상 부총 주방장) / 샹그릴라 호텔 더 마리나 카이, 샹그릴라 호텔 베이징(이상 총주방장) 5. 요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각자 친숙하게 느껴졌던 재료도 새로운 레시피를 만나면 전혀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한다. 호텔이 위치한 도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식재료를 찾아 친숙하되 그러나 새로운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6. 본래 색과 모양이 다른 헝겁 여러 조각을 이어붙여 만드는 ‘조각보’라는 이름처럼 세개의 각기 다른 레스토랑 및 바 공간을 통해 개성있는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콘래드 1. 마크 미니 2. 아일랜드 / 2016 3. 서비스, 식음 외 다수 4. 1996년 로얄 소네타 호텔 / 벤더빌트 홀 / 킹스밀 리조트 객실 서비스, 더 헤이 아담스 프론트 오피스(이상 매니저) / 클라이바운 호텔(부서장), 마운트 줄리엣 콘래드(부총지배인) / 콘래드 도쿄 오퍼레이션(디렉터) / 콘래드 싱가포르 (총지배인) 5. 콘래드 서울의 브랜드 슬로건인 ‘Never Just Stay, Stay Inspired’ 머무는 것 이상의 특별한 영감과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실천한다. 6. 고객의 니즈를 한발 더 앞서서 파악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먼저 알아차리고 제공하려는 노력을 항상 강조하시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고객이 마주할 불편함을 가장 능동적으로 해결하고, 더 나아가 고객에게 잊지못할 경험과 최고의 서비스를 통해 편안함을 선사하는 호텔 1. 이승찬 2. 한국 / 2015년 3. 양식 4. 1998년 Restaurant ‘Vecchia Filanda’ / ‘Anna Bini’ / Hotel Ritz-Carlton Seoul / Hotel Ramada Seoul / 파크하얏트 서울(부총주방장) 5. 역지사지 - 고객의 눈높이로 바라보면 답을 얻는다. / Creative - 뒤돌아보지 않는다 항상 새로움에 대한목 마름을 갖자. 6. ASC, MSC와 CoC(Chain of Custudy)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착한 해산물 사용을 늘려 지속가능한 착한생선 소비 열풍에 적극 동참해 지속적인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1. 이형균 2. 한국 / 2018년 4. 2016년 호텔현대(울산) / 호텔현대(경주) /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이상 총지배인) / 옥류관 TF, 이산가족면회소 TF, 현대아산 관광사업부(팀장) / 현대블룸비스타(총지배인) / 현대블룸비스타(대표이사) 5. 일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이치로, 고객과 직원 모두 한 마음으로 하나가 돼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호텔 운영의 핵심이다. 6. 방문하는 모든 고객의 무우수(無憂樹) 나무의 그늘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영혼의 안식처다. 1. 조성호 2. 한국 / 2016년 3. 양식 4. 1993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 레스토랑 벨뷔 /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 W 호텔 5. 무엇보다 요리는 맛있어야 한다. 6. 같지만 다른 건강한 맛, 즉 한결같지만 새롭고 다채로운 맛을 선사하는 곳 시그니엘 서울 1. 몰튼 B 앤더슨 2. 덴마크 / 2017년 3. F&B 4. 2011년 롯데호텔 모스크바(이사 및 총지배인) - 롯데호텔 첫 외국인 임원 5. ‘예측’과 ‘인지’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사전에 감지함으로써 섬세하고 품격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6. 럭셔리를 넘어, 서비스를 넘어, 기대를 넘어, 상상하는 모든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1. 김철승 2. 한국 / 2020년 3. 양식 4. 롯데호텔 이태리 레스토랑, 베네치아 / 페닌슐라, 프렌치 레스토랑, 쉔브룬 / 비스트로, 바인 / 롯데호텔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시그니엘 부산(총주방장) 5. 재료 본연의 맛 6. 시그니엘 서울 STAY, 더 라운지, 인룸다이닝 등은 모던, 즉 현대적이고 세련됐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1. 알레한드로 베르나베 2. 스페인 / 2018년 3. F&B, 인사 4. 스리랑카 콜롬보 힐튼(레스토랑 매니저) / 켐핀스키 호텔 산 로렌즈 고조(총지배인), 켐핀스키 호텔 동남아시아 지역 부회장/ 태국 아바니(AVANI) 호텔 앤드 리조트의 그룹 디렉터 및 부회장 5. 자신이 대우 받고 싶은 대로 상대를 대우하자. 6. 시즌스 호텔 서울은 일하기 좋은 곳이다. 1. 이재영 2. 대한민국 / 2015년 3. 이탈리안, 한식 4. 리츠칼튼 서울, 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부산, 포시즌스 호텔 서울(오프닝 멤버) - 부총주방장으로 시작해 포시즌스 호텔 최초로 한국인 총주방장으로 임명 5. 모든 고객을 나의 마지막 고객인 것처럼 대접하자. 6. 꼭 한번은 찾아야 할 최고의 호텔 다이닝 1편이 궁금하시다면? ↓↓↓↓↓↓↓↓↓↓ [30th특집_ Hotel List Up] 서울시 5성 호텔 우리 호텔 총지배인 및 총주방장을 소개합니다- ① (hotelrestaurant.co.kr)
<호텔앤레스토랑>은 30주년을 맞아 현재 전국 5성 호텔들의 수장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서울시 5성 호텔의 총지배인과 총주방장들을 리스트업 했다. 총 25개의 호텔에 요청한 결과 11개의 호텔이 내부사정 또는 인사이동 시기로 곧 변화가 예상돼 답변에 응할 수 없었고 14개의 호텔이 응답해왔다. 현재 서울의 5성 호텔 총지배인의 국적은 총 14명 중 6명이 한국이었고, 다양한 국적의 총지배인들이 활약하고 있었다. 총주방장의 경우에는 안다즈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이었다. 총지배인의 경우 다수의 호텔에서 다양한 부서를 맡으며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고 총주방장의 경우 대회 수상 경력이 다채로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내용에서 배제했다. 무엇보다 호텔의 총지배인과 총주방장의 운영 및 요리 철학, 자신의 호텔에 대해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호텔에 대한 높은 애정도를 살펴볼 수 있었다. *호텔 순서는 가나다에 의하며 편집디자인에 의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1. 원유승 2. 한국 / 2019년 3. 세일즈 & 마케팅 4. Motel 6 Utah USA(프로퍼티 매니저) /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ADOS) /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ADOSM) /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ADOS) / 르네상스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그랜드 하얏트 인천(이상 DOSM) 5. It’s all about ‘People’ 6. Reborn Green SMART hotel with 65 years heritage 1. 이귀태 2. 한국 / 2020년 3. 양식 4. 신세계 조선호텔(그래머시 키친 주방장 & 점장), 베키아누보, 나인스게이트(이상 주방장) / 삼원가든 & SG다인힐 외식총괄 이사 5. Basic에 충실하자. 6.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유서 깊은 전통과 헤리티지에 최신 트렌드를 접목해 고객에게 품격 있는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1. 브라이언 해리스 2. 미국 / 2018년 3. 세일즈 4.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서울 등에 위치한 럭셔리 호텔 / 파크 하얏트 / 그랜드 하얏트 / 하얏트 리젠시 / 호텔 물리아 / Hyatt Corporation(북아시아 지역 세일즈 & 마케팅 디렉터)/ 물리아 호텔(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레지던트 매니저) 5. 모든 고객의 기준에 부합할 수 있는 일관되면서도 수준 높고 개개인 요구에 맞춘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6. Unveil True Luxury. 1. 오흥민 2. 대한민국 / 2020년 3. 양식 4. 1991 인터컨티넨탈 호텔 입사 / 서울국제요리대회 더운 음식부문 금상 외 / 유엔 세계 검찰총장회의 만찬 외 5. 기본에 충실하고 끊임없이 고민하라. 6. 제철 식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먹거리, 글로벌 하이브리드한 메뉴의 재해석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는 고객 중심 다이닝.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1. 이윤정 2. 한국, 2020년 3. 객실부 4. 2000년 JW 메리어트 서울 객실팀(개관 멤버) / 메리어트 시카고 프런트팀(시니어 멤버) / 쉐라톤 인천,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알로프트 서울 강남 객실팀(오프닝 멤버) / 신라스테이(총지배인) / 2018년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개관 운영 총괄부장) 5. 국내외 MICE 행사, 레저 고객뿐 아니라 AI 서비스를 빠르게 흡수하는 MZ세대까지 타깃을 확대해 우리 호텔만의 경 험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6. AI 기술을 호텔에 접목한 인공지능 솔루션 ‘기가지니(GIGA Genie)’, VR, AI 호텔 로봇 ‘엔봇(N-bot)’ 등을 선보여 서울의 새로운 호캉스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더 플라자 1. 최난주 2. 한국 / 2020년 3. 기획 4. 2002년 한화개발 식음팀(식음기획담당) / 한화개발 인사팀(교육담당)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 리뉴얼 TFT / 한 화호텔앤드리조트 비전 TFT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기획팀장)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개발전략 TFT장 5. 고객과 직원, 사회에 대한 진심 어린 배려 6.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서울의 중심에서 기대 그 이상의 서비스와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한다. 1. 이재경 2. 한국 / 2019년 3. 양식(가르드망제 / Cold Kitchen 전문) 4. 프렌치레스토랑 ‘토파즈’ / 프라자호텔 뷔페레스토랑 ‘프라자 뷰’, 프라자호텔 데판 레스토랑 ‘뉴하마’(이상 주방장) / 더 플라자 라운지 ‘더라운지’, 더 플라자 뷔페레스토랑 ‘세븐스퀘어’(이상 수석 주방장) /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연회 케이터링(책임 주방장) / 더 플라자 연회주방(수석 주방장) 5. 요리란, 음식을 섭취하는 단순한 식사의 개념을 넘어 음식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 6. 더 플라자는 공간과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소통하게 하고, 연결시켜주는 공간이다. 메이필드호텔 서울 1. 김성균 2. 한국 / 2020년 3. 객실부 4. 리츠칼튼 서울(당직 지배인) / ㈜Aimers - Franchise Business Company(경영이사) /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메이필드호텔 서울(이상 객실총괄팀장) 5. 고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라! 6. 도심 속 자연 공간으로 도시인들의 휴식처 1. 이금희 2. 한국 / 2016년 3. 한식 4. 1988년 롯데호텔 한식당 무궁화 / 국가공인 대한민국 조리기능장 5. 새로운 것을 통해 옛 것의 가치를 알고 한식의 품격을 지킨다. 6. 맛과 멋으로 전통과 현재를 이어주는 곳. 선조들의 지혜를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젊은 세대에도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 1. 필릭스 부쉬 2. 독일 / 2019년 3. F&B, 재정관리, 세일즈 4. 2003년 힐튼 메인즈(운영매니저) / 월도프 아스토리아 에딘버로우(F&B 매니저) / 힐튼 뉴캐슬 게이트헤드, 힐튼 런던 타워브릿지, 힐튼 시드니(이상 DO) / 힐튼 시드니 호텔(매니저) / 힐튼 나고야총( 지배인) 5. 고객과 공감하고 직원과 소통하며 지금 바로 행동하는 것이 호텔의 더 나은 서비스와 행복한 추억으로 이어진다. 6. 남산 소월길 끝을 장식하는 5성급 호텔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다이나믹한 도심 속에서도 초록빛 자연과 더불어 안락한 휴식을 선사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1. 이중호 2. 한국 / 2019년 3. 세일즈 & 마케팅 4. 1994년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세일즈팀 / 그랜드 하얏트 서울 / JW 메리어트 서울 / 쉐라톤 서울 디큐브 시티 총지배인 5. 호텔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과 호텔에 방문해 주시는 모든 고객들이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이자 휴식처와 같은 호텔 6. 비즈니스, 여행 및 여가를 위한 문화적 가치를 내재하고 있는 대한민국 호텔 업계 보물 1호 1. 이재길 2. 한국 / 2020년 3. 한식, 일식, Contemporary French, Contemporary Italian cuisine 4. 2005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파크하얏트 / 쉐라톤 그랜드 인천 / 라마다 플라자 / 한국민속촌 / 아시아나 항공 5. 시각, 청각, 후각, 미각 등 오감만족을 위한 건강한 음식 6. 각 레스토랑이 가진 고유의 시그니처 음식을 지향하고, 고품질 재료를 사용해 한국 고유 전통의 맛을 현대적인 트렌드로 재해석해 조화를 이룬 다이닝 제공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1. 앨런 하우든 2. 영국 및 남아프리카 공화국 / 2020 3. 세일즈 & 마케팅 4. 하얏트 리젠시 덴버 / 더 하얏트 칼튼 타워-파크 하얏트, 르메르디앙 호텔 & 리조트 등 다양한 호텔 브랜드의 식음, 세일즈, 마케팅, 레비뉴 책임자 / W 방콕 호텔 개관(2012년) 및 세일즈 & 마케팅 디렉터, 호텔 매니저 / 코트야트 메리어트 서울 판교 총지배인 5.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감동과 섬세한 맞춤 서비스로 럭셔리의 진정한 가치 제공 6. 진정한 럭셔리 데스티네이션 1. 우희석 2. 한국 / 2020년 3. 양식 4. 청와대 연회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 G20 정상회담 등의 굵직한 행사 VIP고객들을 전담한 32년 경력의 베테랑 셰프 5. 나의 요리는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6. 특급 호텔의 명성에 걸맞는 최고급 요리와 더불어 최고의 품질, 최상의 서비스 등, 총체적인 만족과 잊지 못할 미각의 향연을 제공한다. 파크 하얏트 서울 1. 사무엘 다비네트 2. 호주 / 2018년 3. 객실부 4. 1998년 호주 하얏트 리젠시 애들레이드 객실부 / 파크 하얏트 사이공, 파크 하얏트 상하이 / 객실부 총괄 / 일본 도쿄 롯폰기 힐스 클럽, 파크 하얏트 부산(이상 총지배인) 5. 호텔 비즈니스의 근본은 사람에 있기 때문에, 모든 직원들에게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는 동시에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시너지를 유도하는 것이다. 6. 파크 하얏트 서울은 역동적인 도시 서울, 특별히 트렌드, 경제의 중심 강남에 위치하며, 모든 고객에게 프라이빗하고 로맨틱한 기억을 선사하는 도심 속 오아이스이자 휴식처다. 내일 [30th특집_ Hotel List Up] 서울시 5성 호텔 우리 호텔 총지배인 및 총주방장을 소개합니다 - ② 가 게재됩니다. 다음 편이 궁금하시다면? ↓↓↓↓↓↓↓↓↓↓ [30th특집_ Hotel List Up] 서울시 5성 호텔 우리 호텔 총지배인 및 총주방장을 소개합니다 -② (hotelrestaurant.co.kr)
<호텔앤레스토랑> 창간 이래 지난 30여 년 동안 호텔산업에 획을 그은 거의 모든 인물들이 <호텔앤레스토랑>에 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급의 높낮이와 상관없이 다양한 주제의 호텔업 관련 화제의 인물들이 <호텔앤레스토랑>과 만났다. 롯데호텔의 원년멤버이자 자사 출신 1호 대표이사 사장을 거친 롯데호텔의 산증인, 송용덕 부회장도 <호텔앤레스토랑>과 함께 해 왔다. 자신을 아직도 세일즈맨이라고 이야기하고 호텔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송 부회장을 만나 <호텔앤레스토랑>과 인연을 맺어 온 지난 30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호텔앤레스토랑>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부회장님께서는 창간 초기 <호텔앤레스토랑>에 인터뷰를 종종 하셨는데요. 92년 3월호 H&R Close-up 코너에 ‘최고의 시설과 최대 객실 수를 자랑하는 국내 최초의 단독경영특급호텔’이라는 제목의 롯데호텔 소개 기사에 당시 객실판촉 총괄과장으로 미니 인터뷰를 하셨고요. 또 93년 4월호에는 객실판촉 부장으로 단독 인터뷰를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터뷰에도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호텔앤레스토랑>이 창간한 해 저는 호텔롯데 뉴욕사무소장을 지내다 한국에 돌아와 92년 호텔롯데 객실과장에서 93년 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당시 호텔 관련 매거진이 전무후무한 상황에서 <호텔앤레스토랑>이 창간하며 호텔업계에 유일하게 독보적인 잡지로 포지셔닝했고, 많은 호텔리어들이 그랬듯 저 역시 <호텔앤레스토랑>을 가까이 두고 업무에 매진했습니다. 제가 2015년 호텔 롯데 서비스 아카데미를 오픈할 때도 <호텔앤레스토랑>을 과월호부터 비치해 놓아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했고요. 여전히 호텔리어들이 가장 많이 보고 있겠지만 그래도 또 가장 많이 봤으면 하는 잡지 중 하나로 <호텔앤레스토랑>을 꼽습니다. 예전 <호텔앤레스토랑> 인터뷰를 살펴보면 부회장님의 강한 투지와 추진력을 엿볼 수 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바로 “모든 일은 안 해서 안 되는 것이지 해서 안 되는 것은 없다.”는 구절인데요. 특히 모스크바에서 이 말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79년에 호텔롯데 인사팀에 입사한 후 뉴욕사무소장, 호텔롯데 판촉부장, 마케팅부문장, 호텔롯데월드와 호텔롯데 제주 총지배인, 롯데루스 대표, 호텔롯데 대표,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장, 그리고 지금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까지 오랜 시간 호텔롯데와 함께 해왔는데요. 혹자는 ‘오늘의 송용덕을 있게 한 것은 바로 모스크바 롯데호텔’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이때의 성공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08년 모스크바에 롯데호텔을 짓고 있었는데 진척이 잘 안 돼 특명을 받고 모스크바로 건너갔는데요. 당시 모스크바에 호텔 프로젝트가 20여 개 정도 있었지만 전 세계 금융위기가 닥쳐 모두올 스톱된 상황에서 롯데호텔만 진행을 계속해 모스크바 시에서도 관심이 매우 높았었죠. 하지만 공사장의 인부들이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다 보니 공사가 늦어졌고 사실 오픈을 한다고 해도 파크하얏트, 리츠칼튼은 물론 메리어트, 인터컨티넨탈, 쉐라톤 등 글로벌 체인호텔들이 있어 인지도가 낮은 롯데호텔의 영업이 어려울 것이 불 보듯 뻔했습니다. 오픈 즈음 글로벌 호텔들을 방문하며 리서치를 했는데 서비스가 브랜드 명성과 달리 매우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각 호텔 총지배인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는데, 러시아는 공산주의 국가라 서비스 교육을 시켜도 되지 않는다며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아예 하지 말라고 조언해줬습니다. 러시아에 오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출장객들인데 이들조차 러시아 호텔에서는 서비스에 대한 기대하지 않고 오로지 브랜드만 보고 호텔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지도가 낮은 우리 호텔을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오로지 서비스라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경비인력부터 교육시켰습니다. 당시 러시아는 치안이 매우 나빠 호텔 로비에 용역회사의 경비원들이 배치돼 있었는데, 여타 호텔의 경비원들이 무뚝뚝하게 로비에 서있고, 화장실이 어디냐고 묻는 고객들에게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롯데호텔은 이들에게 한국식 서비스 교육을 시켜 고객에게 인사하고, 화장실을 묻는 고객을 그 앞까지 에스코트 해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3개월 동안 제가 직접 로비로 출근해 고객을 가장 먼저 만나는 도어맨부터 웃는 표정, 문을 열어주고 인사하며 고객을 안내하는 방식까지 교육받은 것들을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직접 챙겼습니다. 또한 본사의 사내강사 15명이 모스크바 호텔로 와 기본자세부터 서비스 교육을 제대로 시켰습니다. 그러자 오픈 첫 1개월에는 아시아인이 하는 이상한 호텔이 오픈했다고 소문이 나더니, 3개월이 지나자 한국인이 하는 호텔, 택시기사도 이름을 아는 호텔로, 6개월이 지나면서 러시아에서 가장 서비스가 좋은 호텔로 이름을 알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해외호텔의 상징이 되는 등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스크바 롯데호텔의 성공을 시작으로 롯데호텔이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는데요. 부회장님의 역할이 매우 컸었던 만큼 아주 큰 보람이 느끼실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의 성공으로 현재 러시아에 4개의 호텔은 물론 최근에 미국 시애틀까지 12개의 해외 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스크바 호텔로 인해 롯데호텔 브랜드가 세계화 되는데 큰 기반이 됐다는 것은 호텔에 근무하면서 제일 큰 보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무뚝뚝하기로 유명한 러시아에 서비스 마인드를 이식시켜주신 것이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서비스를 위해서 교육이 꼭 동반돼야 하는데, 경쟁이 치열할수록 호텔들이 교육에 투자를 줄이고 서비스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텔을 이야기할 때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입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서비스 교육이라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차별화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하드웨어는 모두 비슷하고 돈으로 해결될 수 있지만 서비스는 돈보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실무에 가장 필요한 투자가 바로 서비스 교육이며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살아남고 인정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요즘 코로나19로 호텔업계가 많이 어렵습니다. 부회장님께서는 그동안 많은 위기를 극복해오셨는데 코로나19 회복시기, 그리고 그 이후의 호텔업계가 어떻게 바뀔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우선 항공이 중요한데 빠르면 내년 상반기가 돼야 정상화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화상회의 시스템의 발달로 출장횟수가 줄면서 출장객들을 메인 타깃으로 하는 3성급 이하, 특히 중구의 호텔 뿐 아니라 5성 호텔들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항상 리바운드할 수 있습니다. 백신으로 인해 코로나19가 완화되면 보복심리가 작용할 것이므로 내년에는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려운 시기의 끝이 보이니만큼 지금도 많이 어렵지만 그때를 대비해 서비스, 시설, 고객을 맞이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원년 멤버로 입사해 호텔롯데 출신 1호 대표이사 사장까지 호텔 역사에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부회장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후배 호텔리어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우선 저는 운이 좋고 복 중에서도 특히 인복이 많은 사람으로 여러 후배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호텔리어라는 직업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제 성격에 잘 맞고 또 정,재,관계, 외교 등 모든 분야에 있는 사람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직업입니다. 하지만 호텔에 근무하기 위해서는 배려심이 있어야 합니다. 배려심은 곧 자기희생으로, 어려운 일을 해야 한다면 손을 먼저 번쩍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후배들이 이런 마음으로 임한다면 호텔리어로 보람을 느끼며 오랫동안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에 기대하는 바가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것을 돌이켜보기보다 앞을 내다보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이후에 호텔들이 가야할 방향, 해외 호텔들의 정보 등, 호텔들이 <호텔앤레스토랑>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매거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1999년, 미국 시애틀 벨타운(Belltown) 지역의 방 28개짜리 오래된 사회 복귀 훈련 시설이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 재탄생한 사례는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환대산업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으로 회자된다. 바로 놀이용 카드의 가장 높은 패인 동시에 낮은 패이기도 한 Ace의 의미를 담아 지은 에이스 호텔(Ace Hotel) 이야기다. 에이스 호텔은 도시 속에 깊이 스며들어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와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그 지역만의 문화를 만들어내며 지역사회의 부흥에 기여한다. 북적이는 로비, 호텔 곳곳에 전시된 무명의 지역 예술가와 장인들의 다양한 작품들, 음악을 사랑한 창업자들이 투숙객과의 공감대를 위해 배치한 객실 소품인 기타와 턴테이블 등은 에이스 스타일(Ace’s Style)이라고 일컬어진다. 많은호텔들이 많은 호텔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독특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진 이 호텔 브랜드에는 어떤 스토리가 숨겨져 있을까? 호기심, 열정, 추진력이 바탕이 된 다양한 경험의 연결 에이스 호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은 알코올 및 마약 중독으로 2013년 47세의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탁월한 사업 감각과 예술가적인 기질을 지닌 알렉스 칼더우드(Alex Calderwood)다. 1966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태어나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10대를 보낸 칼더우드는 조용하고 겸손하며 사교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으나 그의 관심사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에 대한 추진력은 대단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벨타운의 옷 가게인 ‘인터내셔널 뉴스(International News)’에서 파트 타임으로 근무하며 흥미를 느껴 이미 합격한 대학에 입학하는 대신 이곳에 정식 직원으로 입사했다. 영화, 책, 음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시애틀의 항공 제조사인 보잉(Boeing)에서 버린 금속조각으로 직접 만든 테이블과 장식품, 조명 기구들을 활용해 이 옷가게에 독특한 분위기의 쇼룸을 만들기도 했다. 트렌드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능했던 그는 당시 일본인들이 빈티지 데님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잊힌 데님 재고를 추적해 일본에 판매하는 데님 무역상을 하기도 했다. 음악에도 관심이 많았던 칼더우드는 1985년부터 시애틀의 밤 문화를 즐기며 나이트클럽에서 여러 클럽의 소유주와 DJ, 뮤지션과 친구가 됐다. 90년대 초, 칼더우드와 친구들은 창고에서 그들만의 나이트클럽을 오픈했으며 이는 ‘테이스티 쇼(Tasty Shows)’로 불렸다. ‘테이스티 쇼’는 1996년 경험 마케팅 회사인 ‘네버스탑(Neverstop)’으로 발전, 파티 계획 및 운영 업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티, 갭 등의 유명 회사 신제품 출시회 업무로 그 영역을 확장했다. 이들은 길거리 문화(Street Culture)와 기업 브랜드를 연결하는 브랜드 코-크리에이션에 중점을 뒀다.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시애틀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칼더 우드와 웨이드 웨이겔(Wade Weigel)은 일찍이 사업 파트너로 함께하며 에이스 호텔의 근간을 다졌다. 1993년 그들은 전 재산 1만 2000달러로 각계각층의 남자에게 일종의 사교장의 역할을 했던, 이발소의 향수를 자극하는 ‘루디스(Rudy’s)’를 오픈했다. 칼더우드와 웨이겔은 이곳이 단순한 이발소이기보다는 공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남녀노소의 다양한 사람들이 교류하며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곳이 되기를 바랐다. 깔끔하고 멋진 젊은 스타일리스트가 합리적인 가격에 이발과 문신을 제공하고, 빈티지 크롬과 가죽으로 된 이발 의자와 힙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분위기의 루디스는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문화를 함께 사는 것처럼, 이발과 음악을 통해 문화를 교류하는 곳이었다. 루디스는 착실히 성장해 2021년 현재 미국 워싱턴, 오레건, 뉴욕, 조지아 주에 걸쳐 20개의 지점을 보유한 비즈니스 체인으로 성장했다. 칼더우드와 웨이겔은 벨타운의 새로운 루디스 지점을 찾기 위해 둘러보다가 외딴 플럽하우스(Flophouse: 일반적으로 남성 전용의 간이 숙박소)를 발견하고 이곳에 이발소와 호텔을 결합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를 구상했다. 이 건 물은 28개의 객실로 구성된 시애틀의 해양 노동자들을 위한 사회 복귀 훈련 시설로 이용되던 곳이었다.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재미있는 일들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즐겨 했던 창업자들의 또 하나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이스 창업자들의 뚜렷한 비전: 진정성, 사람, 예술에 대한 열정 1999년 에이스 호텔이 시애틀에서 데뷔했을 때, 창립자들은 그들만의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 바로 여느 호텔과는 다른 지역사회인들과 함께 지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칼더우드와 웨이겔, 그리고 새롭게 파트너로 합류한 오랜 친구 더그 헤릭(Doug Herrick)에 의해 세상에 선보인 에이스 호텔은 진정성과, 사람, 그리고 음악, 예술, 디자인, 음식에 대한 공통 관심사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됐다. 멋들어진 호텔을 지으려는 포부보다는 DJ, 예술가, 그래픽 디자이너, 음악가 등 평소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편하게 머물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200만 달러가 채 되지 않는 넉넉하지 않은 투자금으로 시작한 사업이었기에, 각 방의 구조는 그대로 두고 가구와 자재는 재활용품이 나 저렴한 철물상을 최대한 활용했다. ‘테이스티 쇼’를 하나하나 만들어간 것처럼, 에이스 호텔 역시 거리 예술가 친구들의 작품을 호텔 곳곳에 큐레이팅하며 장식했다. 이로 인해 인디 컬처와 하이테크 산업의 부가 공존하는 시애틀만의 정서를 흠뻑 녹여낸 저마다의 특색을 가진 28개의 객실을 지닌 호텔이 탄생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난한 밴드나 돈 많은 IT 기업가 모두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는곳으로, 모든 형태의 삶을 호텔 안으로 끌어들인 에이스 호텔은 그야말로 호텔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호텔의 이름은 놀이용 카드의 최고점과 최저점의 ACE에서 따왔으며 이는 칼더우드의 어린 시절 별명이기도 하다고. 창업자들이 갖고 있던 환대 철학은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연민(Compassion)이었다. 이는 섬김의 의미보다는 타인의 안녕을 진정으로 위하며, 사람들과 공감하며 살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한다. 에이스의 창업자들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의 창의적인 협동을 중시했으며, 어떤 일을 하든지 호기심, 공감,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하고자 했다. 이러한 철학이 에이스 호텔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에이스 호텔의 철학: 커뮤니티와 문화적 공간 만들기 2006년 건축가 잭 바론(Jack Barron)이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Ace는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2009년 뉴욕 맨해튼의 12층짜리 호텔을 인수하고 에이스 호텔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서 스몰 비즈니스로 유지하고 싶어 했던 동업자들과 판을 크게 키우고 싶어 했던 칼더우드와의 마찰도 발생했다. 칼더우드는 에이스 호텔 제국을 설립하는데 중추가 된 아틀리에 에이스(Atelier Ace)를 설립하면서 동업자들과 이별하고 호텔 사업에 집중했다. 힐튼(Hilton), 파크 하얏트(Park Hyatt) 및 W 호텔의 초기 브랜드 콘셉트를 구축 및 총괄했던 경력이 있는 브래드 윌슨(Brad Wilson)이 2011년에 아틀리에 에이스의 회장으로 영입되면서 2013년부터는 영국 런던의 쇼어디치(Shoreditch) 지점을 시작으로 글로벌 호텔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쇼어디치 지점은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 이후 건물 임대인의 의사결정으로 폐점됐지만, 에이스 호텔의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은 계속되고 있다. 2020년 6월 일본 교토에 지역 감성을 듬뿍 담은 ‘에이스 호텔 교토’를 오픈했고, 2021년 캐나다 토론토에도 호텔을 오픈 예정이다. 글로벌 호텔 비즈니스로 발을 디디면서도 사람, 커뮤니티, 각 도시의 역사와 문화적 공간을 만드는 에이스 호텔의 기본 철학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2013년 칼더우드 사후 에이스 호텔의 사업을 총괄하는 윌슨은 “우리는 우리 자신을 호텔 기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커뮤니티와 문화적 공간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에 가까워요.”라고 호텔의 비즈니스 방향을 설명한다. 에이스 호텔이 새로운 도시에 진출하고 호텔을 만들어가는 방식은 독특하다. 단순히 지점을 늘리기에 집중하기보다 ‘컬렉션’의 개념으로 각 지점마다 도시의 역사와 문화가 드러날 수 있도록 개성을 갖춰 나가는 형태다. 또한 이미 번화가인 지역보다는 낙후되거나 허름한 지역의 스토리가 있는 건물을 선정하고 그에 맞는 테마로 호텔의 콘셉트를 그려 나간다. 마치 스타벅스가 들어서는 곳의 땅값이 오르듯, 에이스 호텔이 들어서는 골목도 번화가로 재탄생하며 지역사회의 부흥에 일조했다. 현지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사와 포용을 바탕으로 그 지역과 융화되고자 하는 것이 에이스의 방식이다. 지역사회의 디자인 업체, 건축가들, 장인들과 협업을 통한 브랜드 코-크리에이션으로 지역의 커뮤니티와 문화를 만들어간다. ‘스텀프타운(Stumptown)’이라 불리는 오레건 포틀랜드의 에이스 호텔에는 루디스의 단골이었던 커피 장인, 듀안 소렌슨(Duane Sorenson)의 로스터리 카페인 ‘스텀프타운 커피’가 입점돼 있다. 또한 이곳은 ‘미국의 자전거 수도(America’s Bicycle Capital)’라는 별명에 걸맞게 호텔의 로비에 지역 장인 ‘도쿄 바이크(Tokyo Bike)’가 에이스 호텔만을 위해 특별 제작한 고객용 자전거가 비치돼 있다(그림 1). 이 로비는 무선인터넷이 가능하고 다양한 지역에서 관광 온 투숙객과 동네 사람들이 모여 앉아 커피를 마시며 개인 업무를 하기도 하고 신문을 읽으며 가까워질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다. 그런가 하면, ‘에이스 호텔 뉴욕’의 로비는 스타트업의 리더, 영화계 종사자, 베스트셀러 작가들과 패션계의 사람들이 작업실 겸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은 낮에는 도서관과 미팅룸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공간이지만 저녁이면 힙한 클럽으로 변신하는 등 화제의 공간으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탔다(그림 2). 재즈의 도시이자 프랑스령이었던 까닭에 프랑스의 분위기가 건물과 도시 곳곳에 남아있는 뉴올리언스의 도시 문화를 반영하듯, ‘에이스 호텔 뉴올리언스’는 호텔 곳곳에 프렌치 데코의 디테일이 살아있으며, 이곳의 로비는 거의 매일 밤 무료 음악 공연장으로 변신한다(그림 3). 에이스 호텔의 케이스가 흥미로운 것은 호텔업에 종사하지 않았던 전혀 다른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창업자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열정, 그리고 명확한 목표를 갖고 호텔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시애틀의 에이스 호텔이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고, 현재까지도 회자가 되는 이유는 전통적인 호텔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한 데에 있다. 먼저, 모든 프로젝트의 중심에 사람을 뒀다. 그들은 ‘테이스티 쇼’, ‘네버스탑’, ‘루디스’를 운영하면서 환대산업의 정신과 그들이 지향하는 비즈니스에 대한 정의도 명확하게 규정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은 그들의 삶과 철학을 접목시킨 라이프 스타일 호텔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그 결과,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방문하는 소통과 문화의 장으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공간으로서의 호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둘째로, 무리하게 최고급을 지향하기보다 명확한 비전을 바탕으로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그들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에이스 호텔의 명확한 목표는 ‘친구들이 편하게 머물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적은 예산으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오래된 건물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키면서 그들의 삶 자체를 호텔에 표현한 것이다. 거리 예술가 친구들, 지역 장인들의 작품을 호텔 곳곳에 큐레이팅하며 호텔이자 전시장, 사교장의 역할을 하는 소셜 허브로서 지역 경제의 활력에 이바지했다. 이러한 정신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오픈하는 지점마다 유명 업체 대신 지역 전문가, 장인, 예술가, 상인들과의 협업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연스레 호텔 전반에 도시의 특징과 개성이 드러나게 되고, 이것이 에이스 호텔이 만들어가는 컬렉션에 많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정성연 브랜드 전략가 특1급 호텔에서 다양한 부서 경험, 맨체스터 대학 경영학 박사, 브랜닷츠 CEO로 스타트업 브랜드 컨설팅 진행 및 세종 대학교 외래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보스턴에 거주하며 브랜딩 프로젝트와 브랜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서해 바다가 펼쳐지는 영종도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패밀리 피크닉 패키지를 선보인다. 봄날의 피크닉을 테마로 구성된 이번 패키지는 패밀리 피크닉 펀(FUN) 패키지와, 패밀리 피크닉 풀(FULL) 패키지 두 옵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패밀리 피크닉 펀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어른 2명과 어린이(만 12세 이하) 2명까지 무료 조식이 제공되며 피크닉 스낵이 담긴 피크닉 가방과 영종도 관광 테마 지도 및 스티커도 선물로 증정한다. 패밀리 피크닉 풀 패키지는 펀 패키지 옵션에 석식이 추가된다. 석식 또한 어른 2명과 어린이 2명까지 무료 제공된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패키지 론칭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 제공하는 피크닉 가방 중 숙박권, 식사권 등의 경품 교환권이 들어있는 럭키백을 증정해 총 26명의 고객에게 경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패키지 기간은 5월 1일부터 8일까지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이 위치한 영종도에는 을왕리, 왕산, 무의도 하나개 등의 여러 해수욕장과 씨사이드파크, 레일바이크, 하나개 해수욕장의 해양탐방로 및 집라인, 마시안 해변의 갯벌 체험 등 다양한 해양레저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호텔 관계자는 “서울에서 차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영종도에는 탁 트인 서해바다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해양레저 시설이 있다.”며 “어린이 날을 맞아 온가족이 영종도에서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즐거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게 피크닉 용품과 영종도 관광 테마를 합친 패키지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포근해진 날씨와 함께 봄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멀리 나가기 어려운 요즘, 가까운 도심에서 나들이해보는 건 어떨까.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이 서울 도심에서 나들이한 뒤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호텔 4곳을 소개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은 전통과 현대의 분위기가 동시에 있는 호텔이다. 대한민국 보물 1호인 흥인지문과 마주하고 있어 로비는 물론 모든 객실과 부대시설에서 옛 고궁의 고즈넉한 아름다움과 함께 5성급 호텔에 걸맞는 고급스러움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호텔과 멀지 않은 거리에 흥인지문과 이어지는 서울 낙산성곽길이 있어 도심 속 여유로운 산책도 가능하다. 낙산성곽길 구간은 경사가 완만하여 산책하듯 걷기 적당하고 전망 좋은 낙산공원과 연결되어 있어 해질녘쯤 도착한다면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풍부한 먹거리로 유명한 100년 전통 재래시장이 광장시장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먹캉스 나들이로도 적합하다. 광장시장의 명물 빈대떡부터 육회까지 입맛대로 고른 뒤 객실로 돌아와 흥인지문의 멋진 야경을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힙스터라면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바이 메리어트' 장시간 외출은 꺼려지지만 오랜만에 문화생활은 즐겨보고 싶다면 홍대 거리와 맞닿아 있는 라이즈 호텔을 추천한다. 이곳은 스트리트 문화와 예술이 담긴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어 현대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홍대 특유의 예술성과 자유로움을 선사하기 위해 LP 컬렉션이 있는 클럽 바를 루프탑에 조성했다. 레트로한 감성을 눈과 귀로 만끽할 수 있다. 야외에는 테라스도 마련돼 있어 가볍게 칵테일을 즐기며 도심 속 답답했던 기분을 떨쳐낼 수 있다. 또한 1~3층에는 편집숍 웍스아웃의 매장과 독립 서적을 취급하는 프린트 컬쳐 라운지가 함께 자리하고 있어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며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지하 1층에는 반스와의 협업으로 운영 중인 '반스X라이즈 스케이트 파크'가 있으며 신청자에 한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텔 전체가 SNS 인증샷이 되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이태원에 위치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이미 SNS상에서 유명한 호텔이다. 지난해 8월에 개관한 신상 호텔답게 로비에서부터 대담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호텔의 메인은 야외 수영장이다. 5월 오픈 예정인 야외 수영장은 수영장 벽 부분을 투명유리로 제작해 신선함을 주고 있어 이미 SNS 인증샷 필수코스로 익히 알려져 있다. 수영장 외에도 즐길 것이 풍부하다. 호텔 지하 아케이드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뿐만 아니라 큐레이션 서점, 패션∙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등이 있어 아기자기한 소품과 다양한 구경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국적이고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한 이태원에서 세련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을 추천한다. 숙박과 맛집 투어를 한 번에 ‘안다즈 서울 강남’ 하얏트 체인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3호선 압구정역과 바로 연결돼 있어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네덜란드 디자이너 팀 ‘피에트 분’ 스튜디오가 인테리어를 맡았고 한국의 조각보와 보자기 등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적 색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련되게 풀어냈으며 사선 벽면 설계를 적용해 공간감을 확보했다. 특히, 호텔 2층 조각보 레스토랑은 3월 새단장을 통해 3개의 다이닝 & 바 공간으로 전문성을 더했다. 서울 골목과 미식 골목을 재해석한 색다른 컨셉의 레스토랑으로 가성비 높은 메뉴부터 풀 코스 세트 메뉴까지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객실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실내 수영장이 유명하다.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LED 스크린에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해 실내지만 야외 수영장 부럽지 않다. 또한 자쿠지도 마련돼 있어 호텔 또는 호텔 근처에서 맛집 투어를 마친 뒤 느긋하게 수영장에서 지상낙원을 체험해볼 수 있다. 도심 속 색다른 나들이 겸 호캉스가 될 것이다.
✽호텔, 장소 등 명칭은 당시 매거진에 게재된 표기 명에 따랐다. 1994년 7월(통권 40호) 표지 아카데미하우스 1 <호텔앤레스토랑>의 기자 및 지사 모집 공고. 관광, 외식산업의 튼실한 장래를 위해 건전하고 건강한, 그리고 유능한 젊은 인재들을 모집한다는 채용 공고다. 2 14년만에 전국관광호텔의 예식장업이 전면 허가됐다. 단, 특1급은 결혼을 제외한 약혼, 회갑연만 가능하고 특2급 이하는 주차, 부대시설만 갖추면 예식이 허용됐다. 이는 80년 정부가 국민허례허식행위금지규정에 따라 가정의례준칙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이후 14년 만이다. 3, 4 10월에 개관하는 리츠칼튼 서울 호텔의 존컨웨이 총지배인 인터뷰가 실렸다. 1993년 노보텔의 등장으로 신트로이카 체제를 형성했던 강남지역이 리츠칼튼의 등장으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고. 1994년 8월(통권 41호) 표지 아카데미하우스 1 제주 호텔 그린빌라는 3년간 200억 원이 투자된 호텔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사랑을 그대 품안에>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떨쳤다. 2, 3 호텔산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각종 행정 규제가 많아 호텔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다. 이러한 상황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4, 5 대기업들이 외식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특급호텔들도 부대시설인 식음료매장 운영 노하우를 살려 외부 사업 진출을 활발히 진행했다. 프라자호텔은 이미 80년도부터 시작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었으며 그 뒤를 이어 신라호텔, 가든호텔, 롯데호텔도 외식사업분야에 본격 뛰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조선, 세종호텔도 외식사업에 새롭게 진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고. 1994년 9월(통권42호) 표지 수안보상록호텔 1 30여 년 동안 바텐더의 외길 인생을 걸어온 싸브리스의 이식 사장 인터뷰. 64년 조선호텔에 입사 후 롯데, 앰배서더, 롯데월드 호텔에서 명성을 날린 그는 “바텐더는 움직이는 백과사전의 역할을 해야 한다. 고객과 대화가 중단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바른 음주문화 정착과 정통 칵테일 보급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 3 74년 뉴코리아 호텔(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전신)에 입문해 30년 호텔 인생을 맞은 영원한 호텔맨, 서울 르네상스의 김병설 전무는 서울 르네상스 호텔의 개국공신이다. 지배인협회 부회장으로서도 당시 있었던 신구지배인 세력간 마찰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그는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4 270실 규모의 경주교육문화회관이 95년 7월 문을 열 예정으로 82년 설악산과 서울 양재동에 이어 세 번째 건립이다. 경주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1200명을 동시 수용 대형 컨벤션 홀이 화제가 됐으며 기사에는 이곳을 운영하는 대한교원공제회(교직원의 복리증진 향상 목적)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5, 6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 전 세계 호텔동향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의 인기 지면이기도 했다. 1994년 10월(통권 43호) 표지 호텔 현대 경주 – 제1회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수상 1 세계관광의날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1회 관광진흥촉진대회가 마련, 관광산업 유공포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마련됐다. 이날 수상자 중에는 <호텔앤레스토랑>에 자주 얼굴을 내비친 이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2, 3 94년 10월 10일 개관 80주년을 맞이한 조선호텔은 이를 기념해 ‘80일간의 세계일주’라는 테마 아래 요리축제를 진행했다. 기사에는 조선호텔의 역사를 다루기도 했다. 1914년 일본 철도청에 의해 4층 건물로 축조된 조선호텔은 외국인들의 전유물이었다가 미국에서 귀국한 이승만 박사가 VIP용 201호에 투숙한 최초의 한국인이었다. 당시 이름이 조센(CHOSEN)이라는 일본식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이승만 박사의 지적에 따라 호텔명을 조선(CHOSUN)으로 정정하기에 이르렀다고. 이후 1963년 3공화국의 주도세력인 민주공화당이 창당된 곳도 바로 201호다. 1969년 현대식 건물로 재개관했으며 개관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가 개관 테이프 커팅을 하기도 했다. 이후 조선호텔은 70년 대 우리나라 정치활동의 중심지로 군림하며 대한민국 정시사에 중요한 무대역할을 해왔다. 4 당시에도, 지금에도 인사동정은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얻는 코너다. 1994년 11월(통권 44호) 표지 서울 르네상스 호텔 – 제2회 서울시 조경상 수상 1 홍콩의 호텔경영 컨설팅 전문업체에 따르면 아태지역 15개 도시의 주요 호텔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호텔 객실료는 평균 116달러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비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일본 도쿄가 264달러로 제일 비쌌으며 그 뒤를 이어 홍콩이 145달러를 기록했다. 2 94년 10월 22일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일어나 외래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기사 말미에는 “관광서업은 원료를 소비하지 않는 경제적 산업입니다.”라는 캠페인성 문구가 눈에 띄는데 같은 꼭지의 다른 지면에도 “친절은 국가의 명예를 높여주는 자원입니다.” 등 호텔리어들이 명심해야할 문구들이 게재돼 있다. 3, 4 토속적인 초가 외형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제주씨빌리지를 소개하고 있다. 베릿네 어촌에 위치했던 씨빌리지는 첸계희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최상의 건축물로 평가 받았다. 5 한국방문의 해, 그리고 성수기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 객실이 턱없이 부족하고 호텔들이 초과 예약까지 받아놓은 상황. 하지만 정부가 호텔을 사치성 소비산업으로 규정하고 각종 규제가 많아 호텔이 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6 당시 조리사들의 현주소를 조명하고 문제점과 개선책을 알아보는 기사. 이직이 심하고 보수가 낮지만 업무 강도가 심한 조리사들이 우리요리를 세계에 알리고 최상의 요리로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정당한 대우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1994년 12월(통권 45호) 표지 라마다 올림피아 서울 호텔 - '95 OLYMPIA 3S FOR YOU’ 1 예절을 위한 공익광고협의회 광고. 광고모델은 93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여주인공 오정해 씨다. 2, 3 94년은 한국방문의해였지만 관광적자폭이 93년에 비해 더 심해졌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또한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등 오히려 한국인의 외국방문의 해로 뒤바꼈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92년 중국 방문의 해를, 90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를 정부 주도 하에 성공적으로 이끌었던데 반해 우리나라는 관행적으로 돼온 하향식 정책결정전달과 사전, 사후의 평가 영향분석의 부재로 고질적인 문제가 체질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년 앞을 내다볼줄 모르는 근시안적 행정정책의 문제는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4, 5 제주 오리엔탈호텔이 제2창업을 선언하고 특1급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88년 특2급호텔로 탄생한 오리엔탈호텔은 제주공항과 5분 거리라는 입지적 장점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는 그때의 바람대로 5성 호텔로 영업하고 있다. 6 일본 OGM컨설팅 그룹의 사까끼 요시오 회장은 <호텔앤레스토랑> 창간호부터 끈끈함을 이어오며 연재 기고는 물론 창간기념일마다 참석해왔다. 일본 외식산업의 현재를 소개하며 한국 외식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본인뿐 아니라 OGM컨설팅 그룹의 임원들이 점장의 역할, 외식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의 기고를 진행했다. <호텔앤레스토랑>은 계속됩니다! 1994년 20세기 호텔들의 사진들은 <호텔앤레스토랑> SNS에 소개되며 다음 호에는 1994년 호텔들과 호텔업계의 다양한 소식들이 게재될 예정입니다. 1편이 궁금하시다면? ↓↓↓↓↓↓↓↓↓↓ [30th_ 20c Hotel] 1994년 1월 ~ 12월, 호텔앤레스토랑 속 호텔 다시 보기 - ① (hotelrestaurant.co.kr)
한국조리박물관에 오면 처음 보는 곳이 조리도서관이다. 여기에는 2000여 권의 조리 관련 도서와 1000여 권의 논문이 전시돼 있다.(2021년 1월 기준) 이 책들은 셰프들이 평생 동안 보고 읽고 공부해서 손때가 묻은 귀한 책들이다. 책 한 권 한 권에 별별 이야기가 다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기증하신 분들하고 얘기해보면 기증할 때 딸을 시집보내는 것 같다고 하신 말씀이 이해가 간다. 사진 제공_ 한국조리박물관 셰프의 남다른 취미생활 1983년에 파리 갔을 때 교민들 사이에서 돈을 많이 번 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여행사를 운영하던 분은 해외여행이 자율화되면서 성지순례자들이 많이 찾아와서 돈을 벌었고, 다른 한 분은 식당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필자가 근무한 한림 식당). 나머지 한 사람은 재일교포로 한식을 하면서 벼룩시장에서 한국에 관련된 물품들을 매매했는데, 그중에서도 한국무기 구입에 가장 큰 목적을 뒀던 사람이다. 한국전쟁(6.25) 당시 입었던 군복부터 내가 봐도 한국의 전쟁 물품에 대해서는 없는 것이 없었다. 이 물품들을 보면 벼룩시장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파리의 벼룩시장은 상설로 운영이 되는데 지금 가도 정말 사고 싶은 것이 많다. 소문으로는 여기서 옛날 조선시대 무기를 발견해서 국내에 팔아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소문이지만 조금은 신빙성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시장에서 처음 구한 고서는 100년 전에 만들어진 꼬르동 블루 교재였다. 이 책은 300페이지 정도였는데 구입하고 나서 너무 좋아서 내가 다니던 꼬르동 블루 학교에 가서 자랑한 기억이 난다. 당시 책값으로 5만 원을 주고 구입했으며 지금은 내가 좋아서 보관하고 있다. 후에도 고서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주방에서 근무하다 보면 책을 구입해 읽는 것이 쉽지 않다. 지금도 종종 헌책방에 가서 책 구입을 해보는데 그중 고(古)조리서는 매우 귀한 서적에 포함이 된다. 2020년에는 1953년에 발행된 책을 구입했다. 파리의 센 강둑(Paris, Banks of the Seine)에 있는 서점에서 고(古) 서적을 구경하다가 보게 된 책인데, 내 전공이기도 하고 1953년이면 우리나라가 전쟁통인데 이런 책이 발행되다니 신기하기도 해서 구입을 결정했다. 그래서 흥정해보니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다. 상인이 보기에 내가 셰프 같으니 수첩 같은 책을 12만 원이라고 했다. 내가 관심을 보였더니 잠시 후 10만 원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나는 그 책을 당장 구입했다. 시간이 있었다면 다음 날 가서 더 싸게 사고 싶었지만 오고 가는 시간을 생각하니 바로 사는 것이 해답인 것 같아 구입을 결정했다. 지금 그 책은 내 서랍에서 잠자고 있지만 이걸 볼 때마다 당시 겪었던 일들이 생각나서 즐겁다. 이러한 즐거움 때문에 나는 그 지역의 관광기념품 보다 그곳에서 파는 오래된 조리 관련 물품이나 서적을 구입하는 것이 취미가 됐다. 에스코피에의 조리서 ‘르 귀드 컬리네리(Le Guide Culinaire, 1903)’ 후배 장병동 셰프가 프랑스 여행 중 조리 전문 서점에서 에스코피에 조리서를 보고 사려 했는데 10년 전에 한화로 120만 원 (2010년 기준)을 내라고 해서 그때는 포기하고 서점 주인에게 “내가 언젠가는 다시 파리에 와서 꼭 구입하겠다.”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팔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몇 년이 흐른 뒤 파리 출장이 생겨서 다시 찾아가 주인에게 예전의 약속을 이야기하니 그는 잊지 않고 창고에서 책을 가져다주면서 “좋은 책은 좋은 주인을 찾아간다.”라고 말하며 팔았다고 한다. 이 귀한 책이 바로 E·C·A 연구소 이름으로 기증돼 조리박물관 내 전시되고 있는 ‘르 귀드 컬리네리’다. 책을 간단히 소개하면 프랑스 셰프 에스코피에(Auguste Escoffier, 1847년~ 1935년)가 쓴 책으로 전 세계 셰프들이 현대 조리법의 신약성서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조리서다. 조리박물관에는 이 책 외에도 원로 선배님들이 소장하고 있던 조리 고서들을 볼 수 있는데 선배 셰프들의 시간이 담긴 이 책들을 후배들에게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번에 백인수님, 김방원 님, 정지철 님, 이상정 님 등이 유명 서양 조리고서를 기증해 주셔서 전시하고 있다. 감사의 마음을 이 지면을 통해서 전달하고 싶다. 솔직히 내가 평생 보고 공부하던 책을 후배들에게 선뜻 내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모든 책에 애착이 가지만, 적은 봉급을 아껴가면서 모은 돈으로 구입한 것일수록 더 그렇다. 나는 후배 셰프들을 만나면 “조리고서는 여러분이 아껴야 한다.”라며 책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 셰프들이 저술한 조리서 박물관에 기증한 책 중에는 조리사가 직접 저술한 주옥(珠玉)같은 책들이 있어 소개해본다. 조리사가 쓴 조리책들 중에서 남경희 님의 ‘음식 잘 만드는 법’, 진양호 님의 ‘현대 서양조리’, 박정식 님의 ‘메뉴 해설’ 등이 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책은 남경희 님의 한식조리서다. 충청도 속리 산 밑자락에 가면 ‘경희 식당’이 있다. 이 식당에는 속리산에서 생산되는 산채를 주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다. 이 분의 음식은 많은 식도락가들이 칭찬한다.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들도 (박정희, 김영삼,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전(前) 대통령) 식사를 하시고 맛있다고 했다는 글이 있다. 이 식당의 주방에 가면 한문으로 ‘무념(無念)’이라고 쓰여 있는 액자가 있다. ‘조리(調理)에 있어서 잡생각 없이 해야 한다’라고 해서 주인 할머니가 쓰신 글이라고. 이 분은 6.25 때 충청도로 시집와서 식당을 운영하시게 됐다고 한다. 식당의 이름도 성함이 남경희 여사여서 경희 식당이다. 현직 조리사로서 이 분이 쓰신 ‘음식 잘 만드는 법’이라는 책은 당시 만권이 팔린 한식 베스트셀러 요리책이다. 두 번째 소개하고 싶은 책은 경주호텔학교를 대표하는 박정식 교수님의 ‘메뉴 해설’이다. 박정식 교수는 경주호텔학교에서 정년퇴직을 하시고도 후학 양성을 위해 많은 일을 하셨다. 조선호텔에서 셰프를 하신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조리사의 질적 향상에 몸 바치신 분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양식 셰프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셨다. 저서 ‘메뉴 해설’은 후배 셰프들을 위해서 1980년에 출판했지만 당시 공무원이 책을 출판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어서 초판만 찍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책이다. 그 외에도 진양호 교수님이 집필한 ‘현대 서양조리’는 형설출판사를 통해서 출판된 책으로 제목은 ‘현대 서양조리’지만 현대 서양조리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얻은 지식을 책으로 엮어서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며 제자들을 지도한 교재로 큰 의미가 있다. 서양조리를 총망라한 책의 내용과 더불어 당대 실무에서 사용됐던 레시피가 실려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 앞서 훌륭한 조리서들을 많이 소개했지만 솔직히 필자가 저술한 책의 초판도 애착이 간다. 나 역시 1988년에 출판한 ‘소스의 이론과 실제’ 초판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이 책이 나올 때 있었던 기억을 떠올리면 가슴이 울컥할 때도 있다. 하지만 내 사인(Sign)이 적힌 초판 책이 헌책방에서 굴러다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서운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요즘 책 뒤에 사인을 할 때 물어보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이 책을 버리게 되면 내가 사인한 면을 제거하고 폐기 처분해달라고 부탁한다. 책은 세월이 가면 고서가 된다. 지금 소장하고 있는 소중한 책을 잘 보관하기 바란다. 최수근 한국조리박물관장/음식평론가 하얏트, 호텔신라에서 셰프를 역임했고, 영남대, 경희대 등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다 2021년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조리·서비스경영학과 교수로 정년했다. 현재 한국조리박물관장과 음식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1년 4월 세상에 첫 선을 보인 <호텔앤레스토랑>은 그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매달 독자들과 마주하고 있다. 올 2021년은 <호텔앤레스토랑> 탄생 30돌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호텔앤레스토랑>을 통해 20세기 호텔의 모습을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호텔의 로비와 객실, 레스토랑과 요리, 호텔에 걸렸던 작품들, 근무했던 이들의 옷차림, 호텔에서 사용한 각종 기물과 비품 등. <호텔앤레스토랑> 과월호에 게재됐던 광고와 기사들을 통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호텔, 장소 등 명칭은 당시 매거진에 게재된 표기 명에 따랐다. 1993년 1월(통권 22호) 표지 남산에 위치한 서울 힐튼 호텔 (현재 밀레니엄 힐튼 서울) 1. 매년 1월 신년호를 발행한 <호텔앤레스토랑>은 업계 각계각층 단체장들과 호텔 대표들의 신년 인터뷰를 담았다. 새해 메시지도 전하고 한해를 전망하면서 각 사업장의 계획을 밝히는 자리다. 1993년 1월호에는 당시 한국 관광협회 장철희 회장, (사)한국관광호텔지배인협회 이영일 회장. 한국일반여행업협회 한명석 회장, 라아마 올림피아호텔 김준유 총지배인, 세종호텔 주장건 총지배인, 호텔 인터컨티넨탈 서울 베루즈 탐지디 총지배인, 그리고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서정호 총지배인이 신년 인터뷰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현 앰배서더 그룹의 총수인 서정호 회장은 총지배인 1993년 직전해인 1992년 천만불 관광진흥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내고 1993년에는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2. 연말이면 호텔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주를 이뤘다. 하얏트 리젠시 서울은 춘천 시립 양로원을 방문해 방한 제품을 전달하고 직원들의 흥겨운 장기자랑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울 힐튼 호텔(현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그랜드 볼룸에 불우 어린이들을 초청, 뷔페식 점심식사와 레크레이션, 푸짐한 상품 증정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3. H&R Man 코너에 라마다 올림피아 호텔 판촉부 디자이너 장영석 계장이 1인 다역을 수행하는 욕심쟁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됐다. 인터뷰 내용 중 호텔 홍보의 한계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1993년 2월(통권23호) 표지 장충동에 위치한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는 비즈니스 특급 호텔로 89년 3월 프랑스 아코르그룹 소피텔과의 체인화된 곳이며 아코르그룹과 또 하나의 합작사업으로 강남구 역삼동에 노보텔 앰배서더를 건축, 93년 6월 오픈 예정이라고 전하고 있다. 1 호텔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 대한 소개가 8페이지에 걸쳐 게재됐다. 85년 3월 개관한 호텔 하얏트 리젠시는 제주 지역에 처음으로 탄생한 인터내셔널 호텔임과 동시에 본격 리조트 호텔로 입지를 굳건히 했다. 95년까지 최고, 최대의 특색있는 호텔이 될 것이라고 허임무 상무이사 겸 부총지배인이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호텔의 라운지 캡틴, 객실부 차장, 관광부 직원들 등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호텔의 특색과 서비스 계획을 담고 있다.1 호텔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 대한 소개가 8페이지에 걸쳐 게재됐다. 85년 3월 개관한 호텔 하얏트 리젠시는 제주 지역에 처음으로 탄생한 인터내셔널 호텔임과 동시에 본격 리조트 호텔로 입지를 굳건히 했다. 95년까지 최고, 최대의 특색있는 호텔이 될 것이라고 허임무 상무이사 겸 부총지배인이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호텔의 라운지 캡틴, 객실부 차장, 관광부 직원들 등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호텔의 특색과 서비스 계획을 담고 있다. 2 꾸준히 <호텔앤레스토랑>에 호텔 동호회 활동 모습이 담겨있는 것을 보니 당시만 해도 호텔 동호회 활동이 활발했나보다. 2월호 주인공은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의 ‘소피텔테니스 클럽’. 회사에서 연간 60만 원의 보조금을 받으며 장소 선정 등 어려움에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3 베스트 유니폼, 베스트 서비스에 소개된 호텔 인터컨티넨탈 ‘로비 라운지’는 검정색 스커트에 흰 블라우스, 체크무늬 조끼가 잘 조화된 유니폼을 선보이고 있다. 1993년 3월(통권24호) 표지 명동에 위치한 세종호텔의 옛 외관을 엿볼 수 있다. 1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89년 호텔 아미가라는 이름으로 오픈했다. 당시에는 4성급 호텔이었는데 서울시 선정 최고의 호텔에 등극하는 등 활약이 대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증축공사를 진행 중으로 94년 6월 완공을 앞둔 때였는데 추후 5성 호텔로 성장했다. 2 (사)한국관광호텔지배인협회 신임회장에 서교호텔 이영일 총지배인이 취임했다. 한국관광호텔지배인협회는 전국 관관광호텔지배인들의 모임으로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90년 3월 공익 단체로 정식 출범했으며 현재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로 활동하고있다. 3, 4 신년을 맞아 호텔들의 스텝파티가 연이어 개최됐다. 하얏트 리젠시 서울, 서울 르네상스, 힐튼,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 등 장기자랑과 우수사원, 장기근속자에 대한 시상식이 마련됐다. 1993년 4월(통권25호) 표지 ㈜세모의 뚝섬선착장 2층에 위치한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 시 홀스. 우리나라 최초의 수상 미술관이 위치해 있어 수상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1 창간 2주년을 맞아 당시 발행인/대표이사이자 現 서동해 회장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호텔앤레스토랑>은 관광, 외식산업계와 함께 고뇌하고 함께 희망을 찾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2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서울 르네상스 호텔이 1988년 오픈,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해 500개의 객실, 1600명 수용 가능한 대연회장 등 큰 규모로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김병설 상무이사는 그동안 단체고객에 치중했지만 강남에 사무실이 증가하면서 비즈니스 고객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3 영화배우로 한 시대를 풍미한 김진규 씨가 92년 제주 베버리 힐스 호텔을 오픈하며 호텔리어로 제2의 인생을 열었다.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진정한 서비스맨은 훌륭한 배우가 돼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4 92년 3월 롯데호텔 소개 지면에 당시 객실판촉 총괄 과장으로 미니 인터뷰를 진행했던 現 롯데지주 송용덕 대표이사/부회장이 93년 4월호 H&R People 지면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과감한 투지로 일에 열정을 쏟는 사람이라는 타이틀로 송 팀장을 인터뷰한 기자는 마지막에 “21세기 유망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호텔업의 한 분야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그가 큰 기둥으로 설 날을 기대해 본다.”고 기사를 갈음했다. 1993년 5월호(통권26호) 표지 서교호텔 1 금성 키체커와 피아노 디스크 광고 지면. 광고 지면만 살펴봐도 당시의 기술상과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2 특급호텔들이 대중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술, 요리 등 각종 클래스를 개최하고 가족 모임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메뉴 가격도 주변 일반 고급음식점과 비슷한 1만 8000원~2만 5000원 수준에 선보이고 있다고. 3 1950년 최초로 전기를 이용한 호텔 엘리베이터가 등장한데 이어 1958년 객실에 최초의 흑백 TV가, 1970년대 최초의 컬러 TV가 설치된 미국의 호텔역사에 93년 현재 호텔 비디오 데크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는 기사다. 프론트에 설치된 비디오 테이프 자동 대여기에서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 룸으로 가져가 보는 것이 지금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고 이미 지난 이야기지만 당시는 매우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전 세계에 회자가 될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4 국내 관광호텔의 객실료가 너무 싸다는 지적이다. 당시 1인당 하룻밤 국내 특급호텔 숙박료가 평균 3만 7000원이었는데 이는 런던시내 디럭스급 관광호텔의 23% 수준에도 못미친다는 보도다. 1993년 6월호(통권27호) 표지 경주 코모도 1 제주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그랜드호텔은 제주 최대 규모의 객실을 보유해 관광외화획득의 선봉장 역할을 하며 92년 관광진흥탑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 관광호텔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웨스틴 조선호텔과 로얄호텔이 1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의 저렴한 메뉴를 선보여 업계에 화제가 됐다. 3 특급호텔들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르네상스 호텔은 자체 모임을 만들고 캠페인을 벌였으며 롯데호텔은 세탁공정에서 오염도를 낮추는 활동을, 조선호텔도 폐식용유를 이용해 만든 세탁 비누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4 웨스틴 조선비치의 광고 지면이다. 내일 호텔앤레스토랑 속 호텔 다시보기_ 1993년 1월~1993년 12월 - ②가 게재됩니다. 다음 편이 궁금하시다면? ↓↓↓↓↓↓↓↓↓↓ [30th_ 20c Hotel] 1993년 1월 ~ 12월, 호텔앤레스토랑 속 호텔 다시 보기 - ② (hotelrestaurant.co.kr)
이탈리아에서는 물과 밀가루, 달걀을 넣어 만든 국수를 파스타라고 하는데 스파게티는 파스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파스타는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이탈리아로 소개했다는 설이 있다. 스파게티는 1275년 중국 원나라에 이탈리아 상인이며 탐험가인 마르코 폴로가 실크로드를 경유해 원나라 세조를 알현하게 됐다고 한다. 이때 중국에서 면 요리를 대접했는데 이때 먹어 본 요리가 맛이 있어 귀국해 이탈리아식으로 면을 만들어 대중화시켰다는 설이 있다. 사진 제공_ 한국조리박물관 파스타 = 스파게티 스파게티는 사프고(Sapgo : 이탈리아어로 끈이라는 뜻)라는 말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로는 로마제국 때 잉여된 밀을 이용해 파스타를 만들어 건조해 저장했다는 기록이 있다. 파스타는 이미 르네상스 시대부터 스터프드(Stuffed)의 형태로 사람들이 먹고 있었지만 하나의 요리로 인정받지 못하고, 미네스트라(Minestra)*의 부속물 정도로 여겨지다가 19세기가 돼서야 전채(Antipasta) 다음 첫 코스로 정착되며 요리로 인정받게 됐다. 파스타의 영양학적 성분은 거의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으며 약간의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지방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가장 양질의 파스타는 ‘듀럼밀(Durum Wheat)’로 만들어진다. 이 밀은 거의 캐나다에서 수입되고 있고, 매우 단단한 것이 특징이며 배젖(씨눈)을 이용한다. 스파게티로 유명한 요리는 많지만 까르보나라(Carbonara)는 전시(戰時) 이탈리아 비밀결사대 ‘카르보나리(Carbonari)’ 당원들이 즐겨먹었다는 것에서 유래됐다. 판체타(Pancetta) 또는 베이컨, 달걀, 파마산 치즈에 신선한 생크림을 졸여서 화이트 와인을 첨가해서 만든 요리로 그 고소하고 고급스러운 맛 때문에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파스타를 대표하는 스파게티는 건면과 생면이 있다. 공장에서 제조되는 것은 대개 건면이고 집에서 수제로 만드는 것은 대개 생면이다. 생면 기계가 처음 나왔을 때는 쇠로 만들어졌다. 우리 박물관에 있는 철제 파스타 기계는 미국에 있는 변영아 자문위원(경희호전 1회 졸업 후 미국 CIA에 조리 유학한 이로 유엔센터 조리장과 한식 세계화로 한식을 방송에 소개한 사람으로 유명하다.)이 기증한 제품이다. 제조는 1840년대에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정용이라기보다는 전문식당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제품의 원리는 요즘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 스테인리스로 만든 제품이 사용하기는 편리하지만 철(鐵) 제품의 견고함은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단, 제품 기어에 기름을 넣어야 하므로 기름 냄새 등은 조심해야 한다. 요즘은 스테인리스로 우수한 제품이 많이 나와서 손쉽게 스파게티를 생면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다. 생면은 삶는데 4분 소요되고 건면은 6분 소요된다. 그런데 건면은 미리 삶아놓기에 고객이 오면 2분이면 제공되는데 비해서 생면은 꼭 4분이 소요되므로 식당에서는 건면을 주로 많이 사용한다. 맛은 각기 특징이 있지만 오래 보관되는 건면보다는 생면이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생면은 쉽게 얘기해서 물을 안 넣고 계란으로 반죽한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미네스트라(Minestra) : 원하는 식재료를 물에 넣고 끓여서 만든 요리로 파스타와 같이 먹는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파스타 소스 토마토는 ‘Love Apple’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채소이다. 이탈리아 셰프를 만났는데 자기들은 하늘이 주신 세 가지 선물이 있다고 자랑하며 올리브와 토마토, 태양을 이야기했다. 들어보니 그럴듯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파스타 소스를 조우현 조리명장이 추천한 세가지로 소개해보면 첫째가 토마토소스, 두 번째가 봉골레소스, 세 번째가 까르보나라소스다. 첫 번째 토마토소스는 서양요리에서 갈색 소스 다음으로 많이 활용될 정도로 사용빈도가 높은 기본적인 소스 중 하나로서 이탈리아 요리에 널리 사용된다. 파스타와 피자뿐만 아니라 육류 요리에도 잘 어울리며, 토마토 가공식품을 잘 이용하면 육류의 비린내를 없앨 수 있고 손쉽게 색다른 요리의 맛을 낼 수 있다. 그리고 이 소스와 궁합이 맞는 향신료로는 바질(Basil), 오레가노(Oregano), 월계수 등이 있다. 두 번째 봉골레(Vongole)소스는 이탈리아어로 조개라는 뜻으로 올리브 오일과 바질향이 나는 소스에 조개가 많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크림소스나 토마토소스와 달리 담백하고 시원한 맛의 느낌을 줘 젊은이들이 선호한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조개 해감 후 올리브 오일에 마늘과 양파 넣고 백포도주로 볶다가 조개를 넣으면 소스가 완성된다. 세 번째 대표 소스인 까르보나라소스는 크림, 베이컨, 달걀, 파마산 치즈를 섞어 만든 소스다. 이 소스는 크림이 들어가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과 베이컨의 훈연향이 혼재돼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파스타와 소스의 양은 서양과 우리가 다르다. 우리는 습식(濕式) 문화여서 면에 소스를 흠뻑 넣어서 먹지만 서양인은 파스타 70g에 100g 정도의 소스만 넣어 면에 소스를 묻힐 정도만 넣어 먹는다. 파스타 삶기는 그들은 약간 덜 익힌 것을 선호하니 미식가가 되려는 이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파리의 수타(手打) 자장면 1983년의 프랑스 파리에는 수타 자장면이 있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수타에서 기계로 넘어가는 시절이었는데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식당에 수타 자장면이 있었다. 필자는 호텔신라에서 근무하다가 요리 유학을 가서 낮에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저녁에는 한식당에서 일을 했너는데 하루는 같이 공부하는 이탈리아 학생이 필자에게 너희 나라는 손으로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다는데 할 수 있냐고 물어왔다. 그래서 며칠 시간을 주면 내가 너희들 앞에서 시범을 보이겠다고 하니 학교에 “초이(그들은 ‘최’ 발음이 안돼 나를 ‘초이(Choi)’라 불렀다.)가 손으로 스파게티 만든다.”고 소문이 났다. 필자가 근무하는 식당에서는 손으로 직접 만들어 판매도 한다고 하니 한식 먹으러 가고 싶다고 해 정식으로 초대를 하기도 했다. 같이 공부하던 학생들은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어서 다른 나라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아 필자는 이번 기회에 한국 요리를 소개하고 싶었다. 필자는 한 번도 자장면을 만들어 보지 않았지만 옆에서 많이 봤기에 일주일이면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다음 날부터 틈날 때마다 연습을 했다. 그런데 이게 맘대로 되지 않았다. 반죽까지는 되는데 면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수타면은 보기와는 다르게 고도의 숙련된 기술이 요구됐던 것이다. 그래서 수타를 보여주는 것은 포기하고 수타면을 먹으러 올 수 있도록 했다. 그날 학생들이 와 우리 주방장의 수타 만드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이들이 불고기, 김치찌개, 자장면을 먹으면서 맛있다고 많이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참고로 수타는 주방에서 최소 3년은 연마를 해야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최수근 한국조리박물관장/음식평론가 하얏트, 호텔신라에서 셰프를 역임했고, 영남대, 경희대 등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다 2021년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조리·서비스경영학과 교수로 정년했다. 현재 한국조리박물관장과 음식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힘든 척박한 환경 속에서 4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호스피탈리티산업에 다양한 기물을 제공해온 회사가 있다. 바로 (주)대진엔터프라이즈가 그 주인공. 1980년대 당시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시장에 최초로 국산제품을 생산해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진 대진엔터프라이즈는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진출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카트류에 국한하지 않고, ‘타이거’ 브랜드를 통해 선보이는 뷔페 기물들이 국내외를 통해 인기를 끌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관련 기물들도 선보이며 업장 위생에 앞장서고 있다. 리딩 컴퍼니로서 경쟁력 갖춰 1980년대까지만 해도 당시 호텔에 들어가는 기물들은 일본을 비롯한 외국산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진엔터프라이즈(이하 대진)는 1981년 창립과 동시에 국내에서 직접 카트류를 제작했으며 프레지던트 호텔을 시작으로 호텔과 인연을 맺어 지금은 전국 거의 모든 호텔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텔 장비의 경우 트렌드의 변화가 빠르지 않고 가볍고 견고한 것이 선호되는데, 이 부분에 있어 대진의 개발 능력이 빛을 발한다. 또한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후발주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시스템과 A/S, 그리고 해외 브랜드 론칭까지 더해져 리딩 컴퍼니로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호텔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호텔관계자들이 아닌 투자를 위한 호텔들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떨어지는 제품들을 사용, 호텔 장비에 대한 이미지도 함께 하락해 아쉽다는 것이 (주)대진엔터프라이즈 국내영업부 이형모 상무의 설명이다. ‘타이거’, ‘포브스’로 시장 다변화 한편 대진의 로스트비트 트롤리 돔커버를 본 해외 바이어가 당시에는 이름도 생소했던 차핑디시라는 제품의 개발을 의뢰, 대진은 이 제품을 시작으로 뷔페웨어로 제품군을 확장해 나가게 됐다. 96년 타이거 창립을 시작으로 현재 45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으며, 메리어트, 하얏트, 힐튼 등과 같은 럭셔리 호텔 체인에 뷔페웨어 제품으로 사양이 지정돼 있는, 명실공히 브랜드 제품으로 자리잡게 됐다. “1996년 타이거 설립 이후, 2000년도에 타이거는 중국 천진 생산기지를 설립, 뷔페웨어 제품은 중국에서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생산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진 및 타이거 모두 직접 디자인, 설계, 제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컨트롤하며 통해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타이거 제품을 통해 대진은 연회장가구 제조업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다양한 부폐웨어까지 한국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상시 A/S를 통해 무한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이거 브랜드 제품은 해외에서 먼저 알려져 있는 브랜드다 보니, 국내 호텔 등에서 알고 찾아주는 제품으로, 국내 매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카트회사, 포브스(Forbs)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대진에서 국내 생산한 제품이 포브스 브랜드를 달았으며, 얼마전 오픈한 조선 호텔 3곳(해운대, 판교, 제주) 납품되기도 했다. 구조적으로 높은 운송비용과 긴 제작기간의 한계 때문에 저변이 확대되지 못했던 포브스 제품이 40년 역사의 대진 기술력을 만나, 100년 역사의 명품 제품이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포브스와는 단순 라이센스 뿐 아니라, K-Quality 제품을 수출하는 OEM 계약 또한 진행 중에 있다. 스니즈 가드 등 비대면 제품 선보일 터 한편 대진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그에 걸맞는 비대면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현재 호텔업계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 ‘스니즈 가드’다. 한때는 장식품 정도로 생각됐던 스니즈 가드가 코로나19를 맞아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스니즈 가드는 타사에서도 많이 출시하고 있지만 대진의 스니즈 가드는 기술, 디자인 측면에서 우수하고 심플하면서도 이동성이 좋아 쉽게 정리할 수 있고 편의성이 높은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호텔,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등에 설치됐으며 호텔은 물론 일반 스시부페 등에서도 많은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대진의 스니즈 가드의 경우 현재 5성급을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 제품과 4성급 이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럭스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타이거의 해외수출망을 통해 수출되고 있다는 것이 이 상무의 설명이다. 이 상무는 현재 코로나19가 종료되지 않는 상황에서, 호텔 업계가 위생과 안전에 보다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스니즈 가드와 같은 비대면 관련 제품들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며, 앞으로 타이거 & 대진 직접 제조 제품 뿐 아니라, 경쟁력있는 해외제품들도 국내에 소개해 국내 고객들의 선택과 HORECA 제품의 수준을 한단계 더 올릴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www.daijin-ent.co.kr 타이거 컴퍼니 해외 45개국에 수출하는 뷔페 용기 명품 브랜드 타이거 컴퍼니는 (주)대진 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로 1996년에 설립 후 호텔, 레스토랑 뷔페용품의 명품 브랜드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태리 디자인 센터와 한국의 기술개발팀이 중국 공장에서 제조되는 제품의 품질을 유럽 수준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타이거 컴퍼니만의 최첨단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은 경쟁력 있는 가격을 바탕으로 현재 해외 45개국에 수출 중이다. 해외 특급호텔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는 제품들은 판매 후에도 지속적인 A/S 서비스가 가능해 브랜드로서의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타이거는 업계 최초로 유리뚜껑이 차용되고 유압힌지를 사용한 인덕션 차핑디시 - 스마트를 출시했으며, 차핑디시 부분에서는 다년간의 연구 개발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구성이 높은 제품을 유려한 디자인으로 생산하고 있다. 모든 타이거 제품은 세척이 용이하며, 부품 교환을 통해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www.tigerhotel.co.kr
커피는 전설에 따르면 6세기경 에티오피아 고원에서 방목하던 산양이 날 뛰고 밤새 잠들지 못한 원인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커피 열매의 진실이 밝혀졌다고 전해진다. 그 후 13세기경에 아라비아에서 음료로 널리 보급됐고, 1605년 로마 교황 크레멘트 8세는 기독교인에게 커피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를 뒤로하고 1652년에는 런던에 커피숍이 3000개에 이르며 현재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았다. 세계인의 음료가 된 커피는 크게 3가지 도구로 만들어지는데 첫째. 커피를 볶는 과정을 하는 로스터(Roaster), 둘째. 원두를 분쇄하는 분쇄기(Grinder), 셋째. 커피를 추출하는 추출기(Extractor)로 나눌 수 있다. 사진 제공_ 한국조리박물관 우리나라 커피의 시초 우리나라에서는 1800년대 후반 서양요리와 함께 커피가 도입됐다. 고종은 러시아 공관에서 있었던 3개월 동안 양식을 처음 접하게 됐고, 궁으로 돌아간 후에도 양식을 러시아 공관에서 시켜먹다가 손탁(Sontag) 여사를 알게 된다. 손탁 여사는 러시아 공사 베베르의 처형으로 1886년에 경복궁 양식 조리사로 임명돼 양과자와 양식을 만들어 고종에게 제공했다. 이에 고종이 덕수궁 옆에 손탁 구락부를 만들 수 있게 해줬는데 후에 손탁호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손탁호텔은 2층으로 돼 있으며 1층은 식당, 2층은 숙소로 사용됐고, 호텔의 식당은 우리나라 첫 레스토랑으로 불린다. 서민들은 1910년을 전후해 지금의 세종로에서 땔감상(商)을 운영하던 부래상(富來祥·Plaisant)이라는 프랑스인이 어깨에 보온병을 메고 다니다가 나무장사가 오면 다가가 가배(加琲·Café) 차를 호객용으로 한잔씩 줬다고 한다. 이때 커피를 마셔본 나무장사들이 커피를 ‘양(洋) 탕국’이라고 불렀던 것이 지금까지 전해진다. 커피 분쇄기(Coffee Grinder) 커피는 볶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원두의 분쇄와 추출도 중요하다. 그중 커피 분쇄기는 볶은 원두를 추출 방식에 맞게끔 분쇄해주는 도구다. 핸드밀은 맷돌처럼 손으로 직접 칼날을 돌려서 커피를 갈아내는 방식의 수동 분쇄기를 말한다. 이것이 분쇄기의 원조다. 모든 분쇄기가 그렇겠지만 커피 분쇄기 역시 칼날이 생명이다. 요즘은 내구성을 높이거나 칼날이 쉽게 무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자동 분쇄기의 경우 티타늄으로 날을 코팅하기도 한다. 인스턴트커피와 같이 대량으로 커피를 분쇄할 때는 균일하게 그라인딩할 수 있는 분쇄기를 사용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커피를 추출하면서 향과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내가 아는 커피 전문가, 장재규 씨는 “분쇄기는 커피와 장소의 특성, 기능, 편리성, 전문가의 취향에 따라서 다르므로 각자에게 맞는 제품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 추출기(Coffee Extractor) 커피 추출기는 분쇄를 마친 원두와 신선한 물을 사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다. 물은 100도까지 끓인 후 로스팅 원두에 따라 식혀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다크 로스트(Dark Roast)일수록 가용성(可溶性) 성분이 많으므로 추출 시 물의 온도를 낮춘다. 그리고 추출 시간이 5분 이상으로 길어지면 클로로겐산(Chlorogenic酸)과 페놀 화합물(Phenol化合物)이 증가돼 쓴 맛과 떫은맛이 강해지므로 가급적 2~5분 안에 끝내도록 한다. 바리스타들은 커피 추출을 예술이라고 말한다. 좋은 원두를 고르고 로스팅도 잘해야 하지만, 마지막에 갈아서 잘 내리는 게 기술이다. 커피 내리는 연습만 만 번 이상 했다는 커피 장인을 만난 적이 있는데 손으로 직접 드립 하는 것이 기계로 하는 것보다 더 정교하고 훌륭한 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커피 이야기 커피에 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특별히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세계 최초로 종이 드리퍼를 발명한 사람은 독일의 멜리타(Melitta Benz) 부인이다. 당시 커피를 추출할 때 터키식 추출법은 아무리 조심히 따라도 커피가루가 딸려 나왔고, 리넨 백 필터(융)는 청소하기가 너무 번거로웠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원두커피를 내릴 때 더 편리한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멜리타 부인은 놋쇠에 작은 구멍을 뚫고 큰 아들의 연습장 종이를 필터로 사용해 커피 추출 실험을 했다. 이 과정에서 커피 방울이 종이를 거쳐 떨어지는 걸 보고 새로운 여과법을 발명하게 된 것이다. 당시 이 방법은 고상하고 실용적이라는 인식을 줬고, 커피의 잡맛을 줄이고 뒷맛이 깔끔하다는 것 때문에 드립 커피 애호가들이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멜리타 부인은 종이 드리퍼를 발명한 1908년 7월에 특허를 내고 그녀의 이름을 따서 멜리타 회사를 창립했다. 두 번째 이야기로 우리나라의 커피 도입기에 있었던 ‘고종황제 독살 미수 사건’을 소개한다. 고종황제는 198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던 아관파천(俄館播遷) 당시 러시아 공사인 베베르(Karl Ivanovich Veber)가 고종에게 커피를 소개하면서 이때부터 커피 애호가가 됐다. 그러던 중 고종과 베베르 사이의 통역을 맡아 총애를 얻었던 김홍록은 러시아와의 통상에서 거액을 착복한 사실이 드러나 흑산도로 유배되는데 그에 앙심을 품고 궁에서 음식을 담당하던 김종화를 매수, 고종의 커피에 독을 넣는 계략을 꾸몄다. 평소에 커피를 즐기던 고종은 커피의 향과 맛이 이상한 것을 알고 거의 마시지 않았지만 그 사건 이후 치아가 썩는 등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비엔나 커피(Vienna Coffee) 필자가 비엔나에 갔을 때 마신 커피가 생각나서 비엔나 커피를 소개하고자 한다. 비엔나는 오스트리아의 수도이며 방문객이 가장 많은 유적지 중 하나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1996년)인 쉘브론 궁전(Schloss Schönbrunn)이 있는 곳이다. 유럽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1647년 베니스에서 열었지만 1683년부터 현재까지 수세기 동안 전통을 확립한 비엔나커피는 전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커피가 됐다. 17세기에도 비엔나커피는 유럽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커피하우스가 곳곳에 들어서게 됐는데 커피는 어른, 아이 모두가 즐기는 음료였다. 커피를 즐기는 대상에는 당시 택시의 역할을 하던 마차의 마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왼손엔 말고삐를 잡아야 하기에 커피에 설탕, 생크림을 거품으로 해서 한꺼번에 넣어 한 손으로 마시게 됐다. 비엔나에서 이 커피를 아인슈페너(Einspanner), 즉 서 있는 한 마리 마차라고 부른다. 한국의 아인슈페너, 커피믹스(Coffee Mix) 한국에도 아인슈페너 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가 있다. 커피의 대중화에 큰 영향을 줬고, 지금도 우리 어르신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믹스가 그 주인공이다. 1976년 동서식품에서 분말커피와 설탕, 크리머를 기가 막히게 배합해 만든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물에 녹는 커피는 일본인이 발명했지만 맛이 없어서 빛을 보지 못했고, 이후 1861년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럼이나 위스키를 대신해 믹스커피(인스턴트커피)가 제공되면서, 세계 2차 대전 때에도 미군들의 군용 식량으로 보급됐다. 실제로 한국전쟁(6.25) 때도 미군을 통해 우리나라에 전해졌다. 인스턴트커피는 외부에서 들어왔지만 아인슈페너의 성공과 같이 한국형 인스턴트커피 개발에 성공했고, 현재는 아라비카 원두 함유량을 80% 이상으로 해 커피믹스를 마신 외국인들에게 “원두커피를 마시는 것 같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도 오래전부터 차 문화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커피가 기호식품을 대표하게 된 이유는 잘 모르겠다. 83년 프랑스에서 아침식사로 크로와상과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면서 ‘우리나라에는 커피 대신 숭늉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향후 우리의 식문화가 바뀌게 될 것이라는 예상은 했는데 현재 우리의 변화된 식문화를 보면 그 당시 프랑스 식문화와 비슷해져 가는 것 같다. 최수근 한국조리박물관장/음식평론가 하얏트, 호텔신라에서 셰프를 역임했고, 영남대, 경희대 등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다 2021년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조리·서비스경영학과 교수로 정년했다. 현재 한국조리박물관장과 음식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9월, 필자가 마지막으로 <호텔앤레스토랑>에 기고한 시점이다. 2021년을 시작하는 지금 다시금 칼럼을 기고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중국이 아닌 베트남 푸꾸옥이라는 새로운 환경과 호텔에서 겪는 경험들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필자는 베트남의 제주도라고 불리는,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푸꾸옥이라는 도시에서 호텔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푸꾸옥 동남쪽에 위치한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Resort(JW 메리어트 푸꾸옥)로, 이미 여행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한번쯤 방문했거나 방문 계획이 있는 리조트다. 호텔에 대한 소개와 자랑(?)은 추후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엔 현지 리포터로서 베트남과 푸꾸옥의 호텔상황과 관광현황에 대해 간략히 전달하고자 한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을 제일 잘한 나라 중 하나다. 현재 1월 초 기준 누적 확진자는 1515명, 현재도 매일 5명 안팎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성공적으로 방역을 지켜온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베트남에도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다. 지난해 초 99일간 확진자 ‘0’의 기록을 이어가던 중 유명 관광지, 다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당국은 도시를 셧다운 했고, 대부분의 호텔들은 모두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일당 체제의 국가, 베트남은 이러한 팬데믹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이 매우 수직적이었고, 이는 효과적이었다. 물론 셧다운 된 도시의 경제 침체 등 여러가지 부작용을 안고 있긴 하지만, 단기간에 재확산을 막고 다시금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정부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관광 분야에서도 성공적인 방역 효과로 인해 내수 시장의 회복세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푸꾸옥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은 코로나19 시작 전 기준으로 30~40%정도의 회복력을 보인다. 필자가 근무하는 JW 메리어트 푸꾸옥과 여러 리조트들의 영업성과를 보면 점유율과 ADR에서 하락세를 부인할 수 없지만, 내국인 관광객의 의존도가 현격히 올라감을 알 수 있었다. 현재 푸꾸옥에서 개발 중인 호텔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2021년까지 11개 프로퍼티 1900여 개 객실이 추가로 공급, 리젠트, 로즈우드, 파크 하얏트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럭셔리 호텔/리조트들이 들어설 예정이다(2020년 말 기준). 과연 코로나19 이후 감당할 만한 공급일지 의문이 들지만, 이 부분은 현재 데이터와 예측만으로는 단언하기 어려우므로, 언급을 자제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업계 관계자나 오너사들의 관측을 종합해 볼 때,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필자가 근무했던 중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폭발적인 호텔 공급은 일정 수요가 지속되더라도 경쟁 심화에 따른 ADR과 개별 호텔의 점유율 하락을 가지고 오는 것을 봤을 때, 다소 조심스러운 개발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베트남 정부는 도시 정책 지원과 개발을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1년 푸꾸옥에 가장 큰 변화는 올해 3월 섬지역으로는 최초의 도시 승격 소식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JW 메리어트 푸꾸옥에도 도시 승격 발표 관련한 델리게이션들이 묶었고, 큰 규모의 축하 행사도 부근에서 열렸다. 따라서 2021년은 푸꾸옥에 큰 변화가 있을 시점으로 보여진다. 공항과 도로 등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가 예상되고, 이를 통해 베트남 국내 대표 관광지로 빠르게 발돋움할 수 있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19년 푸꾸옥 관광객 수는 500여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뜸했던 관광객은 11월 이후 전년보다 50% 급증하면서 최종적으로 300만 명 이상이 푸꾸옥으로 다녀갔다고 집계됐다. 필자도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호텔 점유율을 지켜보니, 조사의 내용과 일맥상통함을 알 수 있었다. 내국인 수요만으로 푸꾸옥의 여러 호텔들의 운영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지만, 가능하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앞으로는 본 지면을 통해 지속적으로 현지의 변해가는 상황과 내국인을 초점으로 맞춘 영업마케팅에 대한 내용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성웅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 / 영업 마케팅 디렉터 콘래드 서울 오픈 멤버/스타우드/아코르 그룹에서의 판촉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톈진 르네상스/MEA에 이어 JW 메리어트 푸꾸옥에서 근무하고 있다.
✽호텔, 장소 등 명칭은 당시 매거진에 게재된 표기 명에 따랐다. 1992년 7월(통권 16호) 표지_ 관광명소와 편리한 교통, 약알칼리성의 식염 유황온천사우나를 구비한 시그너스호텔은 특급온천호텔이다. 1 자동구두닦이 광고. 당시만해도 호텔에 구두닦이가 상주하고 있을 때인데 이와 동시에 자동구두닦이도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기구로 부상했다. 2-1, 2-2 한국관광협회는 당시 매년 전년도 국내 관광호텔의 운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1991년 12월 말 전국관광호텔 업체 수는 447곳. 전국 관광호텔 매출 랭킹 100곳의 객실, 부대업장, 총매출액을 전년도와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3 오픈 이래 정통 프랑스 요리만을 고집해온 신라호텔의 라 콘티넨탈. 프랑스 요리의 진수를 고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르 꼬르동 블루의 주임 교수인 패트릭 마틴을 초대해 프랑스 요리 페스티발을 개최하고 있다. 4 베스트유니폼, 베스트서비스 코너에 스위스그랜드호텔 정통 스위스레스토랑, 라발레트의 유니폼이 소개됐다. 스위스 전통 민속의상을 그대로 재현해 각기 다른 칼라풀한 색상에 아름다운 꽃무늬를 수놓아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다. 1992년 8월(통권 17호) 표지_ 1992년 현재 3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아코르와 합작사업으로 노보텔 앰배서더가 1993년 6월 오픈 예정이라고 표지 설명에 알리고 있다. 1 도루코의 다양한 회칼을 선보이는 광고 2 뉴월드호텔 중식당 북경원. 강남 비즈니스 고객들이 저렴하면서 맛있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호평 받고 있었다. 3 남성들의 직업으로만 여겨졌던 밸맨에 국내 최초의 벨우먼이 탄생,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의 김현수 벨캡틴이 그 주인공이다. 김수현 벨캡틴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아 당시 호텔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손꼽히기도 했다. 4 이달의 요리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한식공간의 조희숙 대표. 당시 세종호텔 한가람의 한정식 조리과장이었다. 그 후에도 <호텔앤레스토랑>과 The Chef 지면 등을 통해 다양한 인터뷰가 진행됐으며 최근 조 셰프는 ‘2021 미쉐린 가이드 서울’ 발표에서 존경받는 셰프인 ‘멘토 셰프’로 선정되며 의미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1992년 9월(통권 18호) 표지_ 당시 오픈 29주년을 맞이한 라마다 올림피아 호텔은 북한산 기슭에 위치한 특급호텔로 89년 전관 개보수를 하고 92년 ‘Guest Satisfaction’이라는 표어 아래 정성스런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1 이 유한 킴벌리의 식당행주 광고. 재래식 면행주와의 비교가 재밌다. 2 종종 Behind Story 지면을 통해 국내외 호텔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사고들을 소개했다. 3 지금도 홍콩 폴리테크닉대학장으로 관광학계 대부로 불리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계성 학장. 그가 본지에 연재 기고를 했다. 전 학장은 미국에서 한국인 최초로 호텔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됐으며 UNLV 호텔경영대학 부교수로서 본지에 관광, 호텔 관련 칼럼을 간헐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4 베스트유니폼, 베스트서비스에 소개된 코리아나호텔 중식당, 대상해의 유니폼은 중국전통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롭게 활동성을 강조한 변형된 유니폼이다. 지배인과 캡틴은 색상의 대비를 이룬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검정 상의에 흰색 와이셔츠, 자주색 나비넥타이를 맸고 웨이츄레스는 정렬적인 붉은 상의에 검정치마를 입은 투피스차림이라고. 5-1, 5-2 호텔 인터컨티넨탈의 프렌치 레스토랑, 바론스와 호텔 리베라 일식당의 특선 장어구이 요리를 소개하는 지면. 1992년 10월(통권 19호) 표지_ 국내 체인호텔로 발돋음한 호텔 뉴스타는 인천과 김포, 잠실에 위치하며 상봉터미널 부근에 ‘상봉뉴스타’를 92년 12월 개관 예정이다. 1-1, 1-2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일식당 다께를 소개하고 있다. 2 웨스틴 조선비치 광고 3-1, 3-2 여성 호텔리어들의 인터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여성들의 호텔 진출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 프라자호텔 비즈니스 서비스센터 박미숙 씨는 어머니, 며느리, 부인, 호텔리어로 1인 4역을 하고 있는 맹렬 여성으로 소개됐으며 힐튼호텔 르 구어메 정주영 부지배인은 진정한 호텔우먼이 되기 위해 체력관리와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4 지금은 SUPEX 김치로 불리는 쉐라톤 워커힐 호텔의 김치연구소. 이곳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이한웅 씨. 1992년 11월(통권 20호) 표지_ 창간호에 이어 1992년 11월호에도 해운대 풍광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부산 파라다이스 비치호텔의 로비라운지, 크리스탈 가든이 표지로 선정됐다. 1-1, 1-2 1991년 10월 웨스틴 조선호텔에 서울에 하나뿐인 아일랜드식 펍 스포츠 바, 오킴스가 오픈했다. 당시에는 식음료객장 내 실내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게임룸과 기프트숍, 라이브러리 등 색다른 휴식공간을 제공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호텔가의 명소로 부상했다. 2 라마다 르네상스는 1992년 4회째 독일축제, 옥토버 페스트를 진행했다. 행사기간 동안 독일 전통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손님들과 기념촬영도 하고 내외국인 한데 어우려져 춤을 춰 이색적인 행사로 대만원을 이뤘다. 3 베스트유니폼, 베스트서비스, 호텔 캐피탈의 한식당 아리랑 유니폼은 명도가 가장 밝은 노랑색 저고리에 연한 갈색치마의 개량한복이다. 1992년 12월(통권 21호) 표지_ 호텔 인터컨티넨털 서울. 외국인 투숙객의 선호도가 높아 정중한 서비스와 완벽한 시설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호텔이라는 설명이다. 1-1,1-2,1-3 표지에 소개된 호텔 인터컨티넨탈 서울을 6페이지에 걸쳐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2 베스트유니폼, 베스트서비스에는 하얏트 서울의 중식당 산수 유니폼이 게재됐다. 산수의 컬러테마인 블랙과 홍자색을 조화시킨 이 유니폼은 하얏트 홍콩에서 디자인했으며 유니폼으로 블랙계열의 원피스로 목둘레 소매 밑단을 라운딩 처리하고 수를 놓아 깔끔하면서도 안정된 이미지를 줬다. 원피스 위에 홍자색으로 된 자켓을 입어 좋은 대조를 이뤘는데 이 자켓은 한복저고리에서 변형시킨 것이라고. 3 웨스틴 조선호텔 등산 동호회인 산우회. 당시 기사를 보면 산악연맹이 주관하는 식품업계 등반대회도 있었고 그곳에 참가한 산우회는 열정적인 활동으로 감투상을 받기도 했다. 4 1961년 워커힐호텔을 착공하면서 이때 입사한 동기들로 구성된 모임인 인디안 클럽은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호텔앤레스토랑>은 계속됩니다! 1992년 20세기 호텔들의 사진들은 <호텔앤레스토랑> SNS에 소개되며 다음 호에는 1993년 호텔들과 호텔업계의 다양한 소식들이 게재될 예정이다. 1편이 궁금하시다면? ↓↓↓↓↓↓↓↓↓↓ 1992년 1월 ~ 12월, 호텔앤레스토랑 속 호텔 다시 보기 - ①
1991년 4월 세상에 첫 선을 보인 <호텔앤레스토랑>은 그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매달 독자들과 마주하고 있다. 올 2021년은 <호텔앤레스토랑> 탄생 30돌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호텔앤레스토랑>을 통해 20세기 호텔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호텔의 로비와 객실, 레스토랑과 요리, 호텔에 걸렸던 작품들, 근무했던 이들의 옷차림, 호텔에서 사용한 각종 기물과 비품 등. <호텔앤레스토랑> 과월호에 게재됐던 광고와 기사들을 통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호텔, 장소 등 명칭은 당시 매거진에 게재된 표기 명에 따랐다. 1992년 1월(통권 10호) 표지_ 국내 최초로 장기투숙객을 위한 스위트 호텔도 운영하고 있는 유럽풍의 스위스그랜드호텔 1 호텔과 레스토랑 분야의 인물을 인터뷰하는 H&R People 지면의 1월호 주인공은 호텔소피텔 앰배서더(현재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강정웅 상무이사다. 강 상무이사는 1991년 총지배인 시험 최종합격자 3명 중 1명으로 60년대 초반 금수장 호텔(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전신) 영어 통역 안내원으로 입문해 웨이터 생활에서부터 1989년 총지배인에 이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소개되고 있다. 2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매년 연말, 한해동안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근무의욕 향상과 애사심 고취를 위해 ‘연말 직원 위로연’을 진행했다. 특이한 것은 점심뷔페에 일반인들 누구나 와서 무료로 동참할 수 있어 인근 주민들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즐겼다고. 3-1, 3-2 지금과 비슷한 모습의 외관, 명물로 탄생한 수안보상록호텔과 6월 오픈을 앞둔 호텔 현대 경주의 광고 지면. 4 베스트유니폼, 베스트서비스 코너에 게재된 하얏트 리젠시 제주 프론트데스크 유니폼. 복숭아빛 오픈 넥크의 재킷과 같은색의 스커트, 속에 입은 블라우스, 셔츠는 남국의 갖가지 무늬를 넣어 겉옷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1992년 2월(통권 11호) 표지_ 부산 해운대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해변가에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세워져 있는 하얏트 리젠시 부산 1 코리아나호텔 광고. 서울, 경주, 울산, 로스앤젤레스까지 당시 포진해있는 코리아나호텔의 모습을 한 지면에 담았다. 2 베스트유니폼, 베스트서비스, 호텔 리베라 뮤직라이브러리의 유니폼은 기존의 단조롭고 클래식한 호텔 유니폼의 고정관념을 깨고 뮤직바 분위기에 맞는 화사함과 세련미, 활동성을 살려주고 있다. 3-1, 3-2 당시 서울의 특급호텔들은 신년을 맞아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사원파티를 진행했다. <호텔앤레스토랑>은 인터컨티넨탈, 하얏트 리젠시의 사원파티를 찾았는데, 모던댄스, 사물놀이, 노래자랑, 깡깡춤 등 호텔리어들의 연예인급 공연과 폭소 대단치가 마련됐다는 후문이다. 4-1, 4-2 국내 인기 1호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코코스다. 1987년 국내에 상륙한 캘리포니아식 패밀리 레스토랑, COCO’S는 1호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2000년대 200개 점포를 목표로 했으며 당시 점포당 평균 10억 상당이 투자됐다.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아웃백, TGIF 등 다른 경쟁력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밀려 국내 사업을 접어야 했다. 1992년 3월(통권 12호) 표지_ 국제적인 보문관광단지 내에 아름다운 보문호수를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는 경주힐튼 호텔 1-1, 1-2 이달의 베스트 인테리어 지면에 게재된 하얏트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클래식함이 가득하다. 2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는 1982년 국내 호텔 최초로 포장마차형 야식센터를 도입, 투숙객 대상으로 운영해왔다. 그리고 이곳(나이트 스낵)은 서울 밤의 명물이 됐는데 특히 우동의 종주국인 일본 관광객들이 우동 맛에 매료돼 일본에 ‘소피텔은 우동’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퍼져나가기도 했다. 3-1, 3-2 1979년 3월 10일 개관한 호텔 롯데, 1988년 당시 금액 1500억 원을 들여 신관을 증축했다. 핑크빛과 금빛으로 된 호텔 내의 컬러 선택은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직접 선택, 지시한 것이라고.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현 롯데지주 송용덕 대표이사/부회장의 젊었을 때의 모습인데 당시 객실판촉 총괄과장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4-1, 4-2 1988년부터 시작된 웨스틴조선비치의 북극곰수영대회는 1992년이 5회차로 200여 명의 한국인과 주한외국인들의 참여했다. 출발음과 동시에 왕복 60m를 헤엄쳐 돌아오는 대회로 한겨울 차가운 바다를 수영하는 것인 만큼 부산 시민들의 즐거운 이벤트가 됐다. 호텔앤레스토랑 창간 2주년 기념호 1992년 4월(통권 13호) 표지_ 남산이 바라다보이는 서울 도심의 한복판에 위치, 우리전통문화 보급에 선구자 역할을 해오고 있는 세종호텔이 개보수 공사를 마무리하며 4월말 재개관한다고 소개됐다. 1-1, 1-2, 1-3, 1-4, 1-5, 1-6, 1-7 창간기념호를 축하하기 위해 다수의 호텔들이 <호텔앤레스토랑> 광고를 게재했다. 2 1991년 6월 ‘열정’에 이어 ‘경청’을 카피로 광고를 게재한 호텔 인터컨티넨탈 서울. 남다른 광고 사진과 문구로 눈길을 끈다. 3 1992년 8월에 열리는 싱가포르 세계요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각 특급호텔에서 선정한 내로라하는 셰프들이 국가대표로 뽑혀 스위스그랜드호텔 주방에서 막바지 모의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4-1, 4-2 양재역에 처음 오픈한 TGIF. “모든 서비스와 음식의 질, 시설은 특급호텔과 같은 수준으로, 단 분위기와 서비스 스타일은 경쾌하며 생기있고 발랄하게”, 이것이 TGIF가 주창하는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의 기본 테마라며 정인택 대표이사가 설명하고 있다. 1992년 5월(통권 14호) 표지_ 창간 이래 첫 해외호텔 표지. 쿠알라룸프르 상업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주위 녹색 공간이 가장 풍부한 샹그릴라 쿠알라룸프르 호텔이다. 1-1, 1-2, 1-3 당시 서울 시내 관광호텔 각 업장에서 사용하는 성냥을 수집, 실용성을 배제하고 디자인이 좋은 제품 베스트 10을 선정했다. 1위는 하얏트 리젠시 서울 아카사카의 성냥. 2-1, 2-2 <호텔앤레스토랑> 창간 1주년 기념식이 4월 11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국내 관광, 외식업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서동해 발행인 겸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국내 관광, 외식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자부심 속에 오로지 국내 최고의 전문지를 만들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동분서주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많은 VIP들의 축사에 이어 사물놀이, 노래하는 호텔맨 공연, <호텔앤레스토랑> 기자들의 장기자랑까지 즐거운 시간이 마련됐다. 3 워커힐 호텔의 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름답다. 호텔본관에서 명월관 피자힐까지 이르는 벚꽃 속에 진행된 꽃동산 축제를 <호텔앤레스토랑> 카메라에 담았다. 4 하얏트리젠시서울의 컨티넨탈 레스토랑, 유고스가 단골고객 10명을 대상으로 10가지 와인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는 업계 최초로 도입된 이색적인 와인평가회로 의미있는 행사가 됐다는 평을 받았다. 1992년 6월(통권 15호) 표지_ 테헤란로 중심에 위치한 세계적인 체인 호텔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서울은 88올림픽과 함께 개관된 강남 최초 수퍼 딜럭스급 호텔이다. 현재 르네상스 호텔은 문을 닫았으며 그 자리에 신세계조선호텔이 독자 브랜드의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1-1, 1-2 <H&R 선정 호텔 스위밍 풀> 지면에 경주 힐튼호텔과 웨스틴 조선호텔, 하얏트 리젠시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서울의 수영장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1, 2-2 전해에 이어 특급호텔들이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여름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는데 해마다 교통체증이 심각해지는 피서지의 혼잡스러움으로 서울시 등 특급호텔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내국인이 늘고 있다면서 각 호텔들의 여름 패키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3 베스트유니폼, 베스트서비스에 선정된 서울 프라자호텔 프라자 펍의 유니폼은 독일민속의상을 캐주얼하게 변화시켜 생동감 있게 디자인, 활동적인 측면과 미적인 감각을 고려해 심플하면서도 개성을 살리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4 당시 주방기구들을 살펴볼 수 있는 애드버토리얼. 내일 1992년 1월 ~ 12월, 호텔앤레스토랑 속 호텔 다시 보기 - ②가 게재됩니다. 다음 편이 궁금하시다면? ↓↓↓↓↓↓↓↓↓↓ 1992년 1월 ~ 12월, 호텔앤레스토랑 속 호텔 다시 보기 - 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