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6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요 몇 달만큼 홍콩이 국제 뉴스에 자주 등장한 적은 없는 듯하다. 그동안 홍콩은 여행 섹션에 주로 등장했었는데, 안타깝게도 범죄자 인도 법(송환 법) 추진 반대로 시작된 시위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폭력 사태와 공항 폐쇄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다다르자, 홍콩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된 상황이다. 시위가 처음 시작된 6월 중순에는 최대 200만 명이 운집해 홍콩 섬 센트럴(Central), 어드미랄티(Admiralty), 완차이(Wan Chai),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 지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각 구역에 위치한 호텔들로의 진입로가 차단되고, 시위대 때문에 지하철 운행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여행객들이나 출장객들이 관망하고 있는 시점이었다. 7월 들어서 주말 시위가 계속되고, 폭력적인 사건들이 각종 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보다 심각하게 사태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시위를 허가받은 장소에서 시위를 하고, 시위 자체가 도시 전체를 위험하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언론에 비춰지는 홍콩의 모습은 많은 이들이 걱정하기에 충분했다. 조금씩 기업 출장자들이나 여행사의 예약률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취소율 상승이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그러던 중 8월 중순에 시위대가 공항까지 진출하고 95년 만에 공항이 폐쇄되면서 최악의 상황에 다다르게 됐다. 홍콩의 하반기 호텔 수요 패턴은 보통 7, 8월 여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출장 및 행사 수요가 8월 말부터 증가한다. 9월, 10월의 상승세가 11월에 연간 정점을 찍은 후 12월 중순부터 방학과 크리스마스 무드로 출장 수요가 여행 수요로 바뀐다. 하지만 성수기 수요에 대한 기대를 송두리째 앗아간 이틀 연속 공항 폐쇄. 이 사건을 계기로 8월 말 예정돼 있던 계약까지 완료된 행사들과, 취소/환불 불가 예약들의 취소 요청이 쇄도했다. 호텔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위약금 없이 취소를 받아줄 수밖에 없었고, 예약 건수보다 취소 건이 많은 나날들이 계속 됐다. 홍콩 섬 내 주요 5성 호텔들은 근 몇 년간 보지 못했던 30%대 점유율을 기록했고, 레스토랑 예약율까지 줄어들어서 더욱 힘든 상황이 됐다. 더 이상 연간 목표치 싸움이 아니라 줄어든 비즈니스 파이 먹기 전쟁이 도달한 것이다. 홍콩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8월 한 달의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40%가 줄어든 350만 명이라고 한다. 방문객이 70% 줄었던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사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번 시위의 최대 피해 업종은 소매업, 관광, 호텔들이다. 매출의 하향 곡선을 보고만 있을 수 없는 호텔들은 비용 절감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인터컨티넨탈 홍콩, 미라 호텔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고 부호인 리카싱의 하버플라자 호텔 그룹의 10개 호텔들도 무급 휴가 사용을 의무화했고, 다른 호텔들도 연차 사용을 반 강제적으로 권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예전에는 원해도 보내주지 않았던 타 호텔 업무 지원(Task Force)도 기회가 있다면 적극 허용한다. 필자의 경우에도 하얏트 아시아 퍼시픽 사무실의 글로벌 세일즈부서 디렉터가 출산 휴가를 가는 기간 동안(10주) 업무지원을 하게 됐다. 파견 근무 나간 직원의 월급은 인력을 받는 곳에서 지급하기 때문에 호텔에게는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또한 연회나 큰 행사가 있을 때 항상 외부에서 수혈하던 아르바이트 인력을 고용하는 대신, 사무직이나 기타 부서에 있는 정규 직원들을 투입하는 호텔들이 많아졌다. 5성 호텔들의 판촉부에서는 외근 시 택시를 타는 부분까지 들여다보기 시작했으니 갈 때까지 갔다고 할 수 있겠다. 지속된 폭력 시위로 인해 홍콩의 안전한 국제 도시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고, 많은 이들이 2014년 노란 우산 운동(Occupy Central)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만약 폭력 시위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관광, 소매, 호텔 업 종사자들의 고용 안정성이 보장될 수 없고, 홍콩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길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스위스 호텔학교를 졸업하고 북경 켐핀스키,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을 거쳐, 현재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판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가 라마다 용인 호텔을 국내 첫 공정무역호텔로 선정했다.이와 관련 9월 23일 라마다 용인호텔을 공정무역호텔로 공식 선포하는 현판식이 열렸다. 공정무역호텔이란 공정무역 제품인증을 받은 식음료와 제품들을 객실 내 비치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호텔을 말한다.라마다 용인 호텔은 관내 공정무역 커피 유통업체 감성인터내셔널의 원두를 포함해 다양한 공정무역 인증제품을 사용한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공정무역호텔 인증에 대한 호텔업계의 관심 또한 늘고 있는 가운데, 라마다 용인호텔은 국내 첫 공정무역 인증호텔로서 소비자 만족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외에서는 런던의 하얏트 리젠시호텔, 전 세계 186개 호텔을 보유한 노르딕 초이스 호텔을 포함해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등 수많은 호텔에서 공정무역인증 침구와 편의 도구를 제공하는 공정무역 호텔이 운영되고 있다.
... 어제 [Feature Ⅲ] 무엇이 변화를 주도하는가? 다이닝으로 들어온 호텔 바 -①에 이어서 호텔 바 성공 키워드 하나. 명확한 콘셉트를 잡고 가야 호텔 바의 첫 번째 차별화 포인트는 호텔의 정체성이 느껴지도록 공간에 의미부여하는 것이다. 장소에 숨겨진 이야기, 궁금증을 자극함으로써 고객에게 특별한 장소로 거듭날 수 있게 하고 호텔이 추구하는 정체성을 명확하게 반영시켜야 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피크이지 바 콘셉트를 호텔에 접목한 찰스 H가 대표적이다. 스피크이지 바(Speakeasy Bar)는 미국의 대공황 여파로 금주령이 내려졌을 때 사람들이 몰래 술을 팔던 곳이다. 간판이 없거나 다른 가게로 위장해 비밀리에 영업을 했으므로 술을 마시러 온 손님들이 큰소리를 내지 않고 속삭이듯 이야기한다는 의미에서 유래됐다. 로드숍에도 르 챔버, 앨리스, 몰타르 등 유명한 스피크이지 바가 많이 있다.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어 1인 고객 뿐 아니라 소규모 모임이나 파티 손님도 많이 찾는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세바스티앙 갠리 식음료 이사는 찰스 H가 이같은 콘셉트를 갖추게 된 배경에 대해 “칵테일에 대한 관심과 개인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프라이빗하면서 칵테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공간을 만들어가자는 콘셉트가 잡혔다. 찰스 H에 들어가는 순간 모든 공간이 잊지 못할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메뉴부터 잔, 가구, 조명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단순히 술 한 잔 즐기러 오는 느낌을 주지 않고 하나의 경험과 추억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둘. 시그니처 아이템의 차별화 최근 호텔업계가 시그니처 맥주를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포시즌스 서울의 찰스 H는 지난해 3월 호텔업계 최초로 칵테일에서 영감을 받은 맥주 Le 75 출시를 시작으로 두 번째 찰스 H 비어인 ‘뉴요커’와 ‘디스트리토 페데랄’까지 세 번째 에디션을 출시했으며 오는 10월 네 번째 에디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는 지난해 6월 해비치의 특색을 담은 크래프트 비어 ‘해비치 위트 비어’를 내놨다. 해비치 위트 비어는 유러피안 노블홉을 사용한 밀맥주를 바탕으로 제주산 감귤 농축액을 다량 함유해 감귤의 풍미와 상큼한 맛은 물론 제주의 지역적 특색까지 담았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올해 7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시그니처 수제 맥주 아트바이젠을 선보였다. 호텔 믹솔로지스트가 유럽 최고 품질의 노블 홉을 선별해 블렌딩한 정통 밀 맥주로 묵직한 바디감과 깊은 황금빛 색상이 특징이다. 담금주 수준을 넘지 못하던 한국와인도 놀랄 만큼 성장해 까다로운 호텔 바의 문턱을 넘었다. 그동안의 혹평과 시행착오에도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생산자의 노력이 이어져 품종 개발, 양조기술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지난 6월부터 새롭게 출발하는 더 플라자는 라운지 & 바와 르 캬바르 시떼에 한국와인 12종을 리스트업 하고 호텔 최초로 한국와인의 메카가 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바 플레이버즈에서도 10여 종의 한국와인을 선보이는 한편 하우스 와인으로 한국와인을 제공하는 등 호텔에서 한국와인이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시그니엘 서울의 Bar 81은 80여 종의 샴페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내추럴 샴페인을 특화시켰다. 2개 층고의 벽면을 가득 메운 샴페인 셀러가 그 규모를 자랑하며 최근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호텔 스카이 바 12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파크하얏트의 더 팀버하우스는 그 날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칵테일을 제조해주는 바텐더 특선 칵테일이 있다. 전문 믹솔로지스트가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주종, 재료 등을 추천해 창작 칵테일을 선보인다. 셋. 호텔 바 일으킨 루프탑 바의 성공 루프탑 바의 가장 큰 장점은 탁 트인 공간에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이비스 명동, L7, 콘래드 서울, 파라다이스 시티 등을 비롯한 호텔업계에 루프탑 바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의 루프탑 바 클라우드는 손실업장을 흑자 전환하고 홍보 효과와 투수객 만족도를 높여 객실매출까지 살아나게 하면서 호텔 외주화의 심리적 저항성을 무너뜨린 계기가 됐다.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는 어반 딜라이트의 박형진 대표에 따르면 “루프탑은 다른 업장과 달리 기획단계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기술이 필요한 특수 업종이므로 외주화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호텔업계에 부는 루프탑 붐을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오픈한 L7 홍대와 L7 명동의 루프탑 바에서는 각각 야외 수영장과 풋 스파를 즐기며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20~30대 고객들의 유입도 끌어들였다.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루프탑 인챈팅 가든은 세계 최대 규모의 페리에 주에 전용 라운지다. 대표적인 벨레포크 가운데 국내에서 맛보기 힘든 최상위 라벨까지 갖췄다. 넷. 호텔과 로드숍의 컬래버레이션, 게스트 바텐딩 호텔 바의 게스트 바텐딩도 반응이 뜨겁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라운지 & 바는 올해 리뉴얼 오픈하면서 국내 고객을 안정적으로 정착키는데 성공했다. 국내 유명 바텐더들을 초청하는 게스트 바텐딩을 정기적으로 열어 로드 바의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봤다. 여기에 더해 할로윈 시즌에는 미국의 바 매니아 대회의 개최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바 매니아 대회는 한국에서만 세 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올해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선수들이 선보이는 스피드 챌린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호텔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게스트 바텐딩에 대해 라이즈 오토그라프 콜렉션의 배준영 컬쳐 리더는 “바 시장에 전문성을 갖춘 바텐더가 많아져 다양한 로컬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소화해내고 있다. 최근 호텔 바와 로드 바의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히 진행되는 데는 이러한 베이스가 깔려있다.”고 전제한 뒤 “하드웨어적인 공간에 강점이 있는 호텔이 끼와 재능이 있는 바텐더와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섯. 바 앤 다이닝으로 거듭나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기존의 바 서클과 로비라운지를 통합한 바 & 라운지를 리뉴얼 오픈하면서 식사와 안주의 퀄리티를 높였다. 과거에 술을 제외하면 치즈 플레이트나 과일 등으로 선택 폭이 좁았던 메뉴가 다이닝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식사에 곁들여지는 주류의 폭도 넓어졌다. 콘래드 서울은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닌 특별한 영감을 얻는 곳’이라는 콘래드의 서비스 모토를 반영시켜 루프탑 바 버티고를 지난 6월 재오픈 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루프탑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야외 공간과 별도로 실내 공간을 마련했는 것. 특히 기존에 바 음료를 강조했던 것과 달리 다이닝을 강화한 바 앤 다이닝 콘셉트를 선보였다. 시그니엘 서울의 Bar 81은 조리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갖고 있지 않지만 같은 층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와의 협업을 통해 정통 샴페인과 정통 프렌치의 콘셉트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어반 딜라이트의 박형진 대표는 “호텔 바가 음료만 집중하기보다 음식과의 궁합을 이루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바 앤 다이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잠재가능성 높은 한국의 바 시장 눈여겨 봐야 최근 호텔 바의 명성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하듯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찰스 H가 지난해 9월 ‘2018 월드 베스트 바 100(The World’s 100 Best Bars 2018)’ 가운데 64위, 국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아시아 베스트 바 50(Asia’s 50 Best Bars 2019)’ 중 14위, 국내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최고의 바에 이름을 올렸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세바스티앙 갠리 식음료 이사는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호텔에 있는 바의 입지가 더 넓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대부분의 바들도 호텔에 소속돼 있으며 그 결과 대다수의 호텔이 베스트 바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찰스 H의 경우 환상적인 디자인 월드 클래스 칵테일 등에서 호평을 얻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바 시장에 대해서는 “서울은 술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칵테일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공간에 담고 있다. 따라서 더 많은 바들이 더욱 세련되고 경쟁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했다. 한국은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칵테일에 흔한 라임조차 구하기 힘들 정도로 답답한 시장이었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해 다이닝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해외의 바텐더들은 이 같은 한국을 잠재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보고 있다. 한국 시장은 이제 막 캐기 시작한, 숨은 보석 같은 셈이다. 호텔 바가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지만 앞으로도 바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여지가 많다. 호텔의 경쟁력이 되는 호텔 다이닝의 다음 틈새는 바(Bar)가 될지 모를 일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지난해 식음업장 리뉴얼 공사를 거쳐 호텔 바 서클과 로비라운지를 하나로 합쳤다. 이후 매출이 리뉴얼 전보다 50%이상 상승하며 전략에 성공을 거뒀다. 특히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진과 가니쉬를 선택해 원하는 글라스에 담아 마시는 개인 맞춤형 칵테일 서비스, ‘폴링 포 진 앤 토닉(Falling for Gin and Tonic)’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진과 가니쉬들이 진열된 무빙 바는 카트 형태의 움직이는 바 테이블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라운지 & 바가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고객들은 바에 앉지 않더라도 원하는 자리에서 바텐딩을 감상할 수 있고 바텐더가 모든 재료를 무빙 바에 싣고 고객의 자리 앞으로 가서 직접 칵테일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고객에게 찾아가는 바텐딩 서비스, 무빙 바 도입해” 조선호텔 라운지 & 바 김대욱 헤드 바텐더 / 매니저 호텔을 그만두고 로드숍으로 간 이유는 무엇인가? 바텐더 생활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작했지만 호텔에서는 바텐더로서 펼칠 수 있는 역량에 한계가 있어 현실의 벽을 체감하고 호텔을 퇴사했다. 이번에 합류하게 된 것은 호텔 내부에서부터 변화에 대한 갈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청담동 앨리스 바를 마지막으로 호텔로 컴백하게 됐다. 돌아와서 어떤 부분에 변화를 주려고 했나? 그동안 호텔을 떠난 고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거품을 빼는 작업이 우선이었다. 이제 호텔보다 낮은 가격에 훌륭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로드 바들도 많이 생겨 그들과 출발점을 나란히 두고 경쟁해야 한다. 과거에 호텔 바는 어깨에 힘을 너무 많이 주고 있었다. 가격적인 부분이나 서비스의 유연성 등 어깨를 낮추는 작업을 많이 했다. 캐주얼한 서비스를 하는 로드 바는 플로어 바텐딩에, 호텔 바는 클래식 바텐딩에 강하다. 한층 캐주얼해진 분위기와 호텔의 강점인 고급 서비스를 접목시켜 클래식 바텐딩을 기본으로 상황에 따라 유연한 서비스가 가능토록 했다. 무빙 바, ‘폴링 포 진 앤 토닉’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영국 런던의 유명 바텐더를 보기 위해 듀크 바에 방문한 적이 있다. 레스토랑 면적의 1/3이 바로 이뤄진 곳인데 주문한 마티니 재료를 테이블 앞으로 가져와 시연하는 게리동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 조선호텔은 역사가 깊은 곳이다. 나인스게이트에서 근무하던 시절, 게리동 서비스를 바라보던 기억이 여전히 남아있다. 이번에 리뉴얼 하면서 홀이 넓어졌는데 도면을 보자마자 바텐더가 찾아가는 서비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궁극적으로 넓어진 공간에서 바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무빙 바를 도입하게 됐다. 고객층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고객층이 한세대 정도 젊어져 30대 후반~40대 초반을 커버하고 있다. 예전에는 비즈니스 고객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칵테일과 술에 관심 있는 고객들도 늘었다. 제대로 된 칵테일을 맛보러 오는 손님들이 많아졌다는 증거다.
#하얏트그룹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 #안다즈가 지난 금요일 오픈한데 이어오늘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압구정역과 3번출구와 연결되는 위치에 ‘#보자기’와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17개 층, 총 241개 객실, 그리고 강남 곳곳의 #미식골목을 콘셉트로 색다른 5개의 키친&바가 조화를 이룬 2층의 다이닝 공간 ‘조각보(#JOGAKBO)’가 특히 눈길을 끈다.
글로벌 호텔 그룹 하얏트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안다즈’의 첫 한국 지점인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이 9월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문을 열었다. 하얏트호텔그룹이 반세기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다즈 서울 강남은 전세계 21번째, 아시아에선 4번째이자 국내에선 처음으로 하얏트가 선보이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미학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241개의 객실, 막힘없는 구조로 각기 다른 5개의 컨셉트를 아우른 레스토랑, 그리고 웰니스(Wellness)공간과 맞춤형 이벤트 공간 등 최고급 시설을 갖췄다. 특히 17층에 위치한 2개의 탑 스위트 룸은 여유 있는 테라스 가든 공간과 바, 주방, 다이닝 공간, TV 룸 등 다기능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또한 압구정역 3번 출구와 직접 연결된 위치는, 백화점과 갤러리, 최상급 레스토랑이 위치한 청담동, 가로수길, 강남역 등의 접근이 매우 용이해 강남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안다즈 호텔은 “현지를 진정으로 느끼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감각을 통해 지역을 경험하는 것” 이라는 브랜드 철학아래 호텔 주변 지역의 로컬 문화와 트렌드를 호텔의 인테리어와 서비스, 고객 경험에 녹여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풍요롭고 럭셔리한 서울 압구정동 지역 만의 시그니처를 모든 인테리어와 서비스에 조화롭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전통 문양인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어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롭게 디자인된 241개의 객실(25개의 스위트 객실 포함)과 프라이빗 체크인&아웃 서비스가 진행되는 ‘안다즈 리셉션’, 바쁜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해 간단한 커피와 티, 패스트리를 제공하는 1층 ‘아츠(A’+Z)’, 강남 곳곳의 미식골목을 컨셉트로 색다른 5개의 키친&바가 조화를 이룬 2층의 다이닝 공간 ‘조각보(JOGAKBO)’, 지하 2층의 맞춤형 이벤트 공간 ‘비욘드 더 글래스(Beyond the Glass)’와 ‘안다즈 스튜디오(Andaz Studio)’, 그리고 몸과 마음의 완벽한 휴식을 선사하는 고객 맞춤형 피트니스 클럽&스파 ‘더 서머 하우스(the summer house)’ 등으로 구성돼 있다. 브랜드명인 ‘안다즈’는 힌디어로 ‘개인적인 스타일’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이는 특급호텔의 스테레오타입을 벗어나 손님과 직원 모두의 개성을 존중한다는 서비스 의지와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일례로 안다즈 서울 강남은 한국의 ‘부부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로 유명한 ‘앤디앤뎁(Andy&Debb)’의 미니멀리즘 서브 브랜드 '콜라보토리(COLLABOTORY)'와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직원 유니폼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직원들의 개성과 부서 특성을 안다즈의 브랜드 컬러와 조화시켜 다양한 패턴과 소재의 유니폼을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호텔 직원들은 획일화된 근무복 대신 본인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그날그날 다른 유니폼을 자유롭게 착장할 수 있다. ‘후안 메르카단테(Juan Mercadante)’ 안다즈 서울 강남 총지배인은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도시 강남에 안다즈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손님들이 강남의 라이프스타일을 오감으로 경험하고 이를 통해 삶에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되길 희망한다. 또한 이를 통해 럭셔리 호텔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기준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전통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객실 디자인 안다즈 서울 강남의 투숙객은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서부터 로비, 복도, 화장실 등 모든 동선을 따라 감각적인 음악과 함께 안다즈 서울 강남만의 시그니처 향에 둘러싸이게 되는데, 이 향은 감각적 아트와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로컬 코스메틱 브랜드인 ‘탬버린즈(Tamburins)’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것이다. 또한,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피에트 분(Piet Boon)’이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문화인 ‘보자기’와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객실 인테리어는 한국적 색감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세련되게 풀어내 투숙객에게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투숙객들은 머무는 동안 시각, 청각, 후각 등 모든 감각을 통해 마치 보자기의 주름처럼 모든 면에서 고정된 틀을 벗어나 몰입감 있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특별한 미적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현지를 진정으로 느끼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감각을 통해 지역을 경험하는 것”이라는 안다즈의 서비스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멋과 맛, 개성 넘치는 공간 무엇보다 개성이 뚜렷한 3개의 바와 키친(‘바이츠&와인’, ‘칵테일바’, ‘샴페인&초콜릿’)으로 구성된 ‘조각보-롱 하우스’는 서울 도심에서 바쁜 하루를 보낸 후 애프터눈 티와 와인&샴페인 셀렉션 또는 간단한 식사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공간이다. ‘조각보-미들 하우스’에서는 산지 식재료의 특징을 살린 프리미엄 그릴요리를, 오픈 키친 스타일의 ‘조각보-사우스 하우스’에서는 최고의 챠콜 오븐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오븐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전세계 유명 호텔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자랑하는 총주방장 ‘하미쉬 닐(Hamish Neale)’과 한국 하얏트 체인 호텔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F&B디렉터를 역임한 ‘최소라’ 디렉터를 필두로 한 안다즈 서울 강남 식음료팀의 완벽한 시너지는 한층 더 새롭고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맞춤형 이벤트 공간 ‘안다즈 서울 강남’의 이벤트 공간은 기존 호텔 연회장이 갖는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행사에 이상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유동적으로 연결 및 분리 가능한 4개의 연회장 ‘비욘드 더 글래스’와 신부대기실을 포함한 3개의 ‘안다즈 스튜디오’까지 78-377㎡ 규모로 구성된 이벤트 공간은 적게는 24명을 위한 회의실부터 모든 공간을 통합할 경우 최대 스탠딩 400여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또한 넓은 로비 공간과 요리가 준비되는 과정을 보는 즐거움이 있는 오픈 키친과 별도의 상담실 등이 준비되어 있어 소규모 행사는 물론 웨딩 만찬에 이르는 다양한 행사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안다즈 서울 강남’은 호텔 최상층에 마련한 최고급 스위트룸 2곳을 연회장소로 활용할 수 있어 프로페셔널한 비즈니스 미팅부터 루프탑에서 열리는 프라이빗 파티까지 즐길 수 있는 이벤트의 새로운 메카가 될 예정이다. 국내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진정한 로컬 체험 뿐만 아니라, 안다즈 서울 강남은 국제적인 감각과 현지의 개성을 조화시키는 글로컬리제이션(세계적인 것을 뜻하는 ‘Globalization’과 지역화를 뜻하는 ‘Localization’을 혼합한 신조어)을 적극 반영해 한국 로컬 브랜드와의 다양한 협업이 눈길을 끈다. 투숙객 대상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호호당’의 보자기 체험클래스, 설화수 플래그쉽 매장에서의 K-뷰티 체험클래스,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및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무료 입장 혜택 등이 그것이다. 또한 락고재 라운지, 신세계면세점 및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도 ‘안다즈 서울 강남’ 투숙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오프닝 기념 패키지 및 하얏트월드 보너스 포인트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하기 위해 ‘오프닝 셀러브레이션(Opening Celebration)’ 패키지도 선보인다. 호텔 내 식음료 업장 30% 할인(단, 주류 및 룸서비스 제외), 고객 요청에 따라 오후 3시까지 체크아웃 시간 무료 연장 등 특별한 혜택을 담은 객실 패키지다. 예약기간은 2019년 9월 30일 까지이며, 실제 투숙 가능기간은 12월 20일까지다. 더불어 하얏트월드 회원에게 더욱 풍성한 특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12월 31일까지 숙박(단, 유료숙박에 한함)하는 모든 멤버쉽 고객에 한해 500 보너스 포인트를 제공한다. 참여 호텔과 해당 프로모션 기간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하얏트월드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 # [브랜드 소개] 안다즈 브랜드에 대한 추가 설명 및 세계 안다즈 호텔 현황 안다즈는 현지를 진정으로 느끼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감각을 통해 지역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안다즈는 주변 지역의 특색을 활용한 독특한 현지 문화를 표현함으로써 고객들이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여행지에 충분히 몰입하여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현재 20개의 안다즈 호텔이 운영되고 있으며, 9월 안다즈 서울 강남이 21번째로 오픈한다: 안다즈 5th 애비뉴, 안다즈 월스트리트, 안다즈 샌디에이고, 안다즈 웨스트 할리우드, 안다즈 나파, 안다즈 스카츠데일 리조트&스파, 안다즈 사바나, 안다즈 마우이 앳 와일레아, 안다즈 오타와 바이워드 마켓, 그리고 런던의 안다즈 마야리조트 리비에라 마야, 안다즈 코스타 리카 리조트 앳 페닌술라 파파가요 그리고 안다즈 런던 리버풀 스트리트, 안다즈 암스테르담 프린센그라크트, 안다즈 싱가포르, 안다즈 델리, 안다즈 신톈디 인 상하이, 안다즈 도쿄 토라노몬 힐스, 안다즈 캐피탈 개이트 아부다비 등 총 20개
소위 ‘럭셔리’ 호텔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들은 너도 나도 특별함,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홍보를 한다. 투숙객 한 분 한 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직원들이 많은 교감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객실 당 직원 수 비율을 늘려야 하는데, 투입 인력이 많으면 인건비도 늘어나고 럭셔리 브랜드로서 기본 어메니티나 서비스 리커버리(Service Recovery)에 후하다 보니 고정비용이 타 호텔들 보다 높은 편이다. 그래서 평균 가격이 높게 책정이 되고, 소비력 있는 손님들이 많이 온다. 홍콩에는 내놀만한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최근 Travel+Leisure Readers Choice를 통해서 Top 5로 뽑힌 곳들의 평균 객실 수는 326개다(페닌슐라 300개, 만다린 오리엔탈 501개, 리츠칼튼 312개, 포시즌스 399개, 어퍼 하우스 117개). 홍콩섬에 위치한 비즈지니스 친화적인 호텔들은 언급된 호텔들 평균보다 많은 500개 이상의 객실과 큰 행사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 홍콩은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객실 수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542개를 가지고 있고, 주요 경쟁사인 아일랜드 샹그릴라, JW 메리어트, 콘래드 호텔도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런 트렌드와는 달리 고객과 접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객실 수를 과감히 줄이고 객실당 직원 수를 늘린 럭셔리 호텔 세 곳이 있다. 더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The Landmark Mandarin Oriental), 어퍼 하우스(Upper House) 그리고 세인트 레지스 홍콩(St. Regis)이 그것이다. 세인트 레지스는 오픈한지 5개월된 신생 호텔이지만, 나머지 두 호텔들의 10년 동안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세 호텔의 객실 수를 다 합쳐도 포시즌스 한 호텔보다 적다는 것(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 111개, 어퍼하우스 117개, 세인트 레지스 129개)이다. 130개 미만의 객실 수를 가졌다는 것 외의 공통점은 Virtuoso 파트너 호텔이라는 점인데 Virtuoso는 럭셔리 여행사들의 연합체로서 까다로운 기준을 통해서 파트너 호텔들을 선정한다. 소비력이 높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 요건이기 때문에, Virtuoso 파트너 호텔로 선정된 것만으로 럭셔리 호텔로서 공신력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홍콩에는 총 10개 호텔이 있는데 이 세 호텔도 포함돼 있다(한국은 총 2곳: 파크 하얏트와 콘래드 서울). Virtuoso 만큼이나 럭셔리 여행 시장에 파급력이 있는 AMEX Fine Hotels and Resorts(FHR) 호텔 리스트도 있는데, 어쩐 일인지 어퍼 하우스는 빠져있다. 이 세 호텔들은 럭셔리 레저 손님들이 주를 이루다보니 쇼핑 편의성이 판매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이나 어퍼 하우스는 홍콩에서 손에 꼽히는 럭셔리 몰들(The Landmark&Pacific Place)과 연결된 반면 세인트 레지스는 마땅한 쇼핑몰이 없는 완차이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전 객실 인룸 체크인(In Room Check-in) 및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고객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세인트 레지스는 다른 두 호텔에 비해서 행사장 인프라에 강점이 있다. 최대 360명까지 수용 가능한 볼룸과 미팅룸들이 있어서 결혼식이나 주주총회 및 기타 고위 임원 미팅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도 두 개의 작은 행사장이 있기는 한데 L자 모양이고 최대 연회 수용 인원이 68명밖에 되지 않는다. 어퍼 하우스는 미팅 전용 시설은 없지만 스카이 라운지를 행사용도로 대여를 한다. 필자는 홍콩 호텔산업을 이 지면을 통해 나누면서 ‘럭셔리’ 호텔에 대한 소개를 많이 했는데, 위 세 호텔과 같이 고객과의 접점을 높힌 호텔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즐기고 감사해하는 아시아 고객들이 서양권에 비해서는 적은 것이 안타깝다. 언어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좋은 호텔이라는 개개인의 기준에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사람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비중이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스위스 호텔학교를 졸업하고 북경 켐핀스키,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을 거쳐, 현재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판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월요일, 보르도와인협회(CIVB)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가 주관하는 ‘SOMM’ LIKE IT BORDEAUX‘ 행사가 논현동 로얄 라운지에서 진행됐다. 프랑스의 가장 큰 AOC와인 생산지인 보르도는(1) 메독(Médoc)과 그라브(Graves) (2) 꼬뜨 드 보르도(Côtes de Bordeaux) (3) 보르도(Bordeaux)와 보르도 쒸뻬리외르(Bordeaux Supérieur) (4) 쌩떼밀리옹(Saint-Émilion), 뽀므롤(Pomerol),프롱싹(Fronsac) (5) 스위트 화이트(Blancsdoux), (6) 드라이화이트(Blancs secs) 등 총 여섯개의 패밀리로 분류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패밀리마다 여섯명의 소믈리에가 함께하여, 총 여섯개의 그룹으로 구성된 서른여섯명의 소믈리에가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른여섯명의 소믈리에는 본인이 속한 패밀리의 와인 중 한 가지를 사전에 선택하였고, 행사 당일에 소믈리에가 선택한 와인들을 다함께 블라인드로 시음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와인을 선택했다. 시음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그룹 내 시음으로 같은 패밀리의 와인 6가지 중 마음에 드는 와인을 투표하는 1차 시음을 통해 각 그룹당 두 가지 와인을 선정했다. 다음, 2차 시음에서는 각 그룹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2종의 와인을 한자리에 모아 12종을 함께 블라인드 테이스팅했다. 보르도와인협회에서는 그룹마다리더 소믈리에를 임명했는데, 현직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경민석(정식당), 박민욱(파크 하얏트 부산), 양윤주(하프 패스트 텐), 우혜윤(CJ 씨네드쉐프), 조현철(레스케이프), 최준선(두가헌)등 여섯명의 소믈리에가 리더로 선발됐다. 리더 소믈리에는 그룹원을 모집하고, 모든 그룹원이 자신이 속한 패밀리에 대해 잘 이해하고, 알맞은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다. 또한,이날 행사에서는 제11회, 제12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이자 보르도와인협회의 에꼴뒤뱅(L’École du Vin, 보르도와인스쿨) 인증 강사인 이승훈 와인 전문가가 진행을 맡았다. 보르도 와인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에 대한 설명부터 각 와인들에 대한 코멘트까지 덧붙이며 매끄럽게 행사를 이끌었다. 행사에 참여한 소믈리에는 "블라인드로 보르도의 모든 패밀리를 테이스팅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며, ‘"와인 라벨을 보지 않고 블라인드로 테이스팅하는 것은 사전에 모든 선입견을 배제한 채 와인을 만나볼 수 있어 보르도 와인에 대한 또다른 면모를 발견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2019년 하반기, 하얏트 안다즈가 압구정동에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굵직한 글로벌 체인의 호텔 브랜드가 한국 론칭을 앞두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직 한국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브랜드라는 것. 특히 안다즈, 엠갤러리, 목시 등은 라이프스타일 & 럭셔리를 동시에 지향하며, 새로운 밀레니얼 투숙객들을 타깃으로 한 젊은 브랜드다. 이 브랜드들은 적극적으로 로컬 커뮤니티와의 상생을 시도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국내 호텔업계에서 아직 만나본 적 없는 호텔 브랜드의 스토리, 그리고 이들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현지화에 성공해 서울에 찾아올지 알아봤다. 1. 안다즈 호텔 전반에 한국의 조각보와 보자기 콘셉트 도입 안다즈 서울 강남 Where? 압구정동, 강남구 논현로 854 When?2019년 9월 Rooms? 241객실(스위트 23객실 포함) Check Point 객실 디자인, 한국의 조각보와 보자기에서 영감 호텔 시그니처 향,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와 컬래버레이션 다이닝 공간 조각보, 강남의 프리미엄 미식 골목 형상화 서울에 론칭을 앞둔 호텔 브랜드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은 하얏트 그룹의 ‘안다즈(Andaz)’다. 하얏트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를 표방하는 안다즈는 런던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전 세계 21번째, 그리고 아시아 4번째로 안다즈 브랜드가 찾아온 도시가 서울이 된 것. 안다즈 서울 강남의 객실 인테리어는 네덜란드의 디자인 팀 ‘피에트 분(Piet Boon) 스튜디오’가 맡았다. 지역의 문화에 뿌리를 둔 호텔을 지향하는 만큼, 객실 디자인 콘셉트는 한국의 조각보와 보자기에서 차용했다. 옐로 컬러의 포인트 색감을 통해 조각보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을 형상화했다. 객실은 구조적으로도 유니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거실, 욕실의 경계가 없고, 벽면을 사선으로 설계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넓게 확보했다. 241개의 객실 중에는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한 25개 스위트 룸이 포함돼 있는데, 그중 호텔 최고 층에는 야외 테라스와 가든을 갖춘 163㎡ 규모 펜트 하우스를 선보일 예정이기도 하다. 호텔은 2층에 위치한 다이닝 공간의 네이밍도 기존의 아이덴티티에 연결시켜 아예 ‘조각보(JOGAKBO)’로 정했다. 조각보 다이닝은 호텔 2층에 위치했는데, 강남의 맛집 골목을 모티프로 삼아 이를 고급스러운 미식 골목(Alley)의 콘셉트로 재해석했다. 이곳에서는 총 3곳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을 만다볼 수 있는데, ‘조각보-롱 하우스’, ‘조각보-미들 하우스’ 그리고 ‘조각보-사우스 하우스’다. 객실 구조 디자인에서 이어지듯 레스토랑과 바는 경계를 허문 열린 구조로 디자인됐다. 전 세계 유수의 호텔 경험을 가진 총주방장 하메쉬 닐(Hamish Neale)과 한국 하얏트 호텔 그룹 최초이자 최연소 여성 F&B디렉터를 역임한 최소라 디렉터를 식음팀 멤버로 구성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의 오너사인 KT 에스테이트의 김은지 과장은 “안다즈는 서울에 처음 론칭하는 호텔 브랜드인데, 시장과 업계에서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운영사와 오너사가 합심해 단순한 럭셔리 호텔을 넘어 압구정 지역의 색은 물론 안다즈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융합시켜 유니크한 감성을 만들어 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곧 오픈을 앞뒀는데, 많은 투숙객이 방문해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트렌디하고 특별한 경험을 꼭 체험해 보기를 권한다.”라고 전했다. Brand Story 안다즈(Andaz) 밀레니얼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 안다즈는 ‘현지를 진정으로 느끼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감각을 통해 지역을 경험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모토로 삼는 브랜드다. 특히 공식 웹 사이트에서 안다즈 브랜드에 대해 ‘창의적인 개인을 투숙객으로 삼는 호텔’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지향점이 밀레니얼이 원하는 새로운 럭셔리를 표방한다는 점을 알아챌 수 있다. 후안 메르카단테(Juan Mercadante) 총지배인은 안다즈 브랜드의 서울 오픈을 앞두고,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도시 강남에 안다즈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호텔에 머무는 동안의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활기 넘치는 강남의 라이프스타일 경험이 투숙객들의 삶에 새로운 영감을 선사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2. 페어몬트 & 엠갤러리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에서 선보이는 인상적인 브랜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Where? 여의도, 파크원 빌딩 When? 2020년 Rooms? 326객실 Check Point 메머드급 복합단지 여의도 파크원에 입주 함께 입주할 현대백화점 등과 호텔의 시너지효과 기대 엠갤러리 호텔 Where? 마포역 도보 5분 거리 When?2022년 Rooms? 197객실 Check Point 트렌드세터를 위한 부티크 호텔 힙하고 독창적인 디자인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현재 국내에 24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아코르 측은 최근 2022년까지 5개의 호텔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을 예고했다. 그중, 아직 한국에 선보인 적 없는 호텔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바로 웅장한 럭셔리 브랜드인 ‘페어몬트’와 트렌드세터를 위한 부티크 컬렉션 ‘엠갤러리’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2020년에 여의도에 선보일 예정인데, 호텔이 입주하게 될 파크원 빌딩에 대해서 호텔업계는 물론,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파크원은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리차드 로저스 경의 독창적인 설계가 돋보이는 친환경 건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적인 건축양식을 자랑해온 페어몬트 브랜드에서 한층 모던해진 모습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총 326개의 객실을 보유했으며, 최고층에는 루프탑 테라스 레스토랑 및 바를 비롯한 4개의 식음료업장을 계획 중에 있다. 파크원은 연면적기준 인근 63빌딩의 4배 규모로, 지상 69층·53층 건물 2개동으로 이뤄진 메머드급 복합단지로, 여의도 지역의 랜드마크로의 야심을 내비치고 있다. 메머드급 복합단지를 지향하며, 파크원 빌딩 내에는 국내 최대 규모 현대백화점 등이 페어몬트와 함께 입주할 계획으로 호텔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페어몬트에 이어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에서 선보일 엠갤러리는 전통적인 페어몬트와는 조금 결을 달리하는, 한층 젊고 힙한 호텔 브랜드다. 서울에 오픈할 엠갤러리 호텔이 입지할 지역은 마포역 부근이다. 한강을 마주보는 자리에 입지, 환상적인 뷰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 넘어 펼쳐지는 여의도의 고층건물들이 선사하는 스카이라인 전망을 내세웠다.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에 의하면, 빈센트 르레이(Vincent Lelay) 부사장은 “서울은 라이프 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다이닝 등의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서 엠갤러리를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활기찬 문화를 담고 있는 풍성한 이야기를 엠갤러리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엠갤러리의 위탁 경영은 주식회사 풍농이 담당하게 됐다. 풍농의 이종철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소감을 밝혔는데, “마포에 추진 중인 복합 빌딩 프로젝트에 엠갤러리가 호텔 파트너로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고품격 서비스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서울 시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호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갤러리 호텔은 197개의 객실을 보유할 예정이다. 더불어, 레스토랑과 바, 카페는 물론, 수영장은 한강과 마주보는 야외시설로 갖춰, 젊은 고객을 겨냥한 킬링 스폿이 될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Brand Story 페어몬트(Fairmont) 친환경 운동의 귀감이 된 진정한 럭셔리 페어몬트 호텔 & 리조트는 캐나다의 호텔 브랜드로, 친환경 운영의 시초를 닦은 호텔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5년 아코르 호텔 그룹이 래플스 등과 함께 전격적으로 인수하며, 아코르 소속의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됐다. 24시간 전기, 수도, 등 다양한 1990년 초반부터 ‘지구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호텔 운영’을 준수해 타 호텔 브랜드의 귀감이 되고 있다. 불필요한 습관 고치기,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하기 등 산업 내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진정한 럭셔리를 구현해가고 있는 것. 더불어, 페어몬트는 각 지역의 열정과 문화, 역사를 반영한 건축양식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의 외관은 주변 경관에 함께 어우러지며 주 무대인 캐나다에서는 빅토리아시대의 역사적 건축물, 캐나다 국립공원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예술적인 외관은 드라마 혹은 영화 속 배경지로 활용되기도 하는데, 국내에서는 인기 드라마 <도깨비> 속에 등장한 호텔로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캐나다 퀘백의 ‘페어몬트 샤토프롱트낙 호텔’은 청동 지붕과 붉은 벽돌로 지어진 퀘벡의 랜드마크로, 퀘벡시티 어느 곳에서도 호텔의 외관을 바라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Brand Story 엠갤러리(MGallery) 독창적인 트렌드세터를 위한 부티크 호텔 브랜드 엠갤러리(MGallery)는 네이밍에서 ‘갤러리’라는 단어를 포함한 데서 짐작할 수 있듯, 호텔 하나하나 그림처럼 예술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내고자 한다. 엠갤러리 브랜드는 독창적인 경험을 중요시하는 여행객과 트렌드 세터들을 겨냥한 아코르의 부티크 호텔 컬렉션이다. 예정. 역사적인 장소, 보물같은 숨겨진 지역 명소 등에 위치해 보다 색다른 투숙의 감각을 제공한다. 엠갤러리 컬렉션은 다양한 유산을 품고 있는데, 역사적인 인물은 물론 시인이나 작가들의 사랑을 받은 럭셔리 호텔들이 다수 포함돼 있기도 하다. 대표적인 엠갤러리 호텔은 호텔 몰리토르 파리(Hotel Molitor Paris), 잉크 호텔 암스테르담(INK Hotel Amsterdam), 호텔 데자르 사이공(Hotel des Arts Saigon in Vietnam) 등과 함께 26개 국가에 위치한 100개 이상의 부티크 호텔 컬렉션에 포함될 전망이다. ...내일 이어서 [Inspire Hotel] 서울에 상륙하는 뉴에이지 호텔 브랜드 -②
2019년 4월 12일, ‘세인트 레지스 홍콩’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오픈했다. 세인트 레지스(St. Regis) 브랜드의 위상과 더불어, 메리어트호텔그룹의 7000번째 호텔이다 보니, 더 많은 언론에 노출됐다. 그와 동시에 세인트 레지스 홍콩 디자인 총괄을 맡은 안드레 푸도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 안드레 푸는 1975년생 홍콩인이다. 14세에 영국으로 넘어가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캠브리지 대학에 입학해 건축학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영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유럽 친구들과 유럽 전역의 박물관 및 미술관을 많이 다니다 보니 본인이 얼마나 이렇게 다양한 예술과 음식, 문화를 좋아하고, 그런 경험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스스로 느끼는 계기가 됐다. 아시아인으로 태어나 서양 문화권의 교육을 받으며, 자연스레 동서양 문화에서 디자인적인 영감을 얻게 된 것이다. 2000년에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런던에서 프로젝트 제안을 받아 진행한 것을 계기로 지금 회사와 동일한 이름인 AFSO를 차리고, 2004년 홍콩으로 귀국했다.(귀국 후 런던의 사무실을 접고 새롭게 시작했지만, 기존 회사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귀국 후 첫 프로젝트가 상해 JIA 부티크 호텔 그룹의 레스토랑이었고, 이를 계기로 호스피탈리티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흥미를 크게 느끼게 됐다. 럭셔리 호텔이나 레스토랑이라는 공간은 공간 자체를 꾸미는 것 이상이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교감이라고 느꼈다. 그러던 중 안드레 푸를 유명하게 만든 첫 대규모 프로젝트, 더 어퍼 하우스(The Upper House : Swire Hotels의 럭셔리 호텔로, 트립 어드바이저 홍콩 랭킹 Top 3를 꾸준히 유지하는 프리미엄 부티크 호텔)를 맡게 됐다. 총 117개 객실의 더 어퍼 하우스는 그 당시의 안드레 푸에게 큰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해 큐레이터로서 역할을 잘해냈고, 성공적인 오프닝과 명성을 창조해 내면서, 업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 프로젝트 이후 W호텔 광저우(W Hotel Guangzhou)의 이나기쿠(Inagiku)라는 일식당, 샹그릴라 런던의 공 바(Gong Bar)를 디자인했고, 더 플러턴 베이 호텔 싱가포르(The Fullerton Bay Hotel Singapore, 2010), 케리 호텔 홍콩(Kerry Hotel Hong Kong, 2017)과 안다즈 싱가포르(Andaz Singapore, 2017)를 디자인해 오픈시켰다. 최근에 안드레 푸가 디자인한 호텔 브랜드들의 콘셉트들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전통적인 럭셔리보다 트렌디한 느낌의 모던 스타일을 추구하는 디자인에 강점을 보였다. 이러던 중 때마침 왈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나 세인트 레지스와 같이 역사가 깊고, 클래식한 이미지로 대변되던 브랜드들이 콘셉트 변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안드레 푸가 2018년에 오픈한 왈도프 아스토리아 방콕, 2019년 오픈한 세인트레지스 홍콩의 설계/디자인 총괄을 맡게 됐다. 세인트 레지스 브랜드의 경우는 홍콩 호텔을 시험호텔로 삼아, 기존 아시아 지역에 운영 중인 브랜드 호텔들(200객실 이상)과는 다르게 호텔 객실 수를 제한해(150개 미만) 브랜드 시그니처인 버틀러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했다. 안드레 푸는 두 럭셔리 브랜드의 많은 스토리와 역사적인 요소를 살리는 디자인에 공을 들인 끝에 멋진 작품과 같은 호텔을 완성시켰다. 우리나라에도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일식당인 아키라 백(Akira Baek)이다. 안드레 푸의 행보는 지속적으로 확장해서 ‘안드레 푸 리빙(André Fu Living)’이라는 고급 주방용품 브랜드를 론칭하고, 갤러리나 럭셔리 브랜드 매장 인테리어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호텔과 레스토랑, 예술 및 동서양 문화가 복합된 홍콩을 기반으로 날개를 펼치고 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안드레 푸. 앞으로도 더 멋진 호텔을 디자인해 꼭 그 호텔을 방문해야하는 이유를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스위스 호텔학교를 졸업하고 북경 켐핀스키,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을 거쳐, 현재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판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호텔 객실소형가전 및 빌트인 가전 전문기업 (주)윈텍은 오는 9월 6일 오픈 예정인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 호텔에 무소음냉장고를 공급 설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호텔 그룹 하얏트(Hyatt)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 은 240여 개의 객실과 라운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대규모 회의공간, 3개의 스파 트리트먼트 룸이 있는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대한민국 대표 럭셔리 호텔인 파크 하얏트 서울과 파크 하얏트 부산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저력을 바탕으로, 호텔HDC는 하얏트와 함께 안다즈 서울 강남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주)윈텍은 지난 3월 13일과 5월 24일 속초시 (사)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에 윈텍 냉장고와 커피포트를 기증한데 이어, 8월 7일에는 윈텍 냉장고와 헤어드라이어를 추가로 기증했다. 강원도 속초 출신인 (주)윈텍 박윤종 대표는 속초 출신 건설인 모임 '속건회' 회장과 재경속초시민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속초/고성/양양지역 출향인들로 구성된 '설악금강포럼' 일원으로서 매년 영북 지역 발전과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본사 소재지인 남양주 지역에서도 불우이웃을 위해 가전 제품을 지원하거나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장학금 후원 등의 선행으로 경기도지사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주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가전 제품을 전달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정보는 (주)윈텍 홈페이지 (http://www.wintech.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호텔 그룹 하얏트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안다즈 서울 강남 (Andaz Seoul Gangnam)’이 압구정동(서울 강남구 논현로 854)에 오픈한다. 런던에서 시작하여 전세계 21번째이자 아시아 4번째로 개장하는 ‘안다즈 서울 강남’은 하얏트 그룹이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호텔로 개성 있는 서비스와 스타일리시한 시설을 자랑한다. 안다즈 호텔은 “현지를 진정으로 느끼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감각을 통해 지역을 경험하는 것” 이라는 브랜드 철학아래 호텔 주변 지역의 로컬 문화와 트렌드를 호텔의 인테리어와 서비스, 고객 경험에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한국식 럭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강남 압구정동에 위치해 있으며 압구정역3번출구와 직접 연결된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호텔이 위치한 압구정동은 한국의 럭셔리, 패션, 뷰티, 한류의 중심가로서 백화점과 갤러리, 최상급 레스토랑이 위치한 청담동, 가로수길, 강남역 등의 접근이 매우 용이해 강남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강남이 가진 특유의 풍요롭고 럭셔리한 특징을 호텔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고안했다. 역동적인 도심에서 더욱 돋보이는 세련된 외관과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인테리어, 강남 곳곳에 위치한 많은 맛집 골목을 콘셉트로한 다이닝 공간, 한국의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호텔만의 시그니처 향, 그리고 파트너쉽을 통해 소개하는 강남 이웃 브랜드들의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까지, 다른 호텔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안다즈 강남 서울’만의 특별함을 선사한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닌 경험하고 느끼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한국의 전통 문양인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어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롭게 디자인된 241개의 객실(25개의 스위트 객실 포함)과 프라이빗한 체크인과 체크아웃 서비스가 진행되는 ‘안다즈 라운지’, 바쁜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한 그랩앤고(Grab & Go) 콘셉트의 ‘아츠(A’+Z)’, 한국의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여 최상의 맛을 선사하는 미식골목 컨셉의 다이닝 공간 ‘조각보(JOGAKBO)’, 총 377㎡ 규모의 맞춤형 이벤트 공간, 몸과 마음의 완벽한 휴식을 선사할 피트니스클럽 & 스파 ‘더 서머 하우스(the summer house)’ 등으로 구성된다. ‘안다즈 서울 강남’의 ‘후안 메르카단테 (Juan Mercadante)’ 총지배인은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도시 강남에 안다즈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호텔에 머무는 동안의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활기 넘치는 강남의 라이프스타일 경험이 투숙객들의 삶에 새로운 영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그룹 소유의 하얏트리젠시제주가 하얏트와의 위탁경영 및 브랜드 제휴 계약을 종료하고 독자 브랜드 <더쇼어호텔제주 The Shore Hotel Jeju>로 새롭게 출범한다. 아주그룹 계열사인 ㈜아주호텔앤리조트는 ‘하얏트리젠시제주’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오는 9월1일부터 독립 브랜드 <더쇼어호텔제주>를 새롭게 문 연다고 발표했다. <더쇼어호텔제주>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자리잡고 있는 특급 리조트 호텔로, 중문단지내에서도 최고의 전망과 안락함을 갖춘 호텔로 평가받는다. 중문관광단지와 함께 인근에는 천제연폭포, 테디베어 뮤지엄,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위치해 있어 제주도를 처음 찾는 투숙객들의 관광기점으로서의 지리적 매력을 갖춘 곳이다. 아름다운 제주의 ‘바닷가(Shore)’에서 쉼과 힐링을 할 수 있는 곳 이번에 새롭게 오픈하는 ‘더쇼어호텔제주’의 ‘더쇼어’는 바다, 호수의 기슭, 해안, 호숫가를 뜻하는 영어단어 ‘쇼어(Shore)’에서 따왔다. ‘쇼어’는 제주도 중문단지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안가에 자리잡은 ‘더쇼어호텔제주’의 천혜의 공간적 특징을 표현하고, 고객이 일상의 소란한 감각에서 벗어나 충분히 이완하고 새로운 감각으로 충만할 수 있도록 진정한 쉼과 힐링을 제공하겠다는 ‘더쇼어호텔제주’의 서비스 정신을 상징하고 있다. ‘더쇼어호텔제주’의 전체적인 브랜드 디자인은 호텔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호텔이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호텔로서의 세련된 서비스 정신을 담아냈다. 브랜드 디자인에는 제주의 햇살, 파도, 바람, 모래 등을 모티프로 한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그래픽을 활용해 더쇼어호텔제주를 차별화하면서 새로운 독립 호텔의 등장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또한 호텔의 자연환경과 건축물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브랜드 로고는 편안한 휴양지로서의 더쇼어호텔제주를 나타낸다. 제주 토박이 장재종 총지배인 선임 더쇼어호텔제주는 새로운 브랜드의 출범과 함께 제주 출신으로 하얏트리젠시제주 시절부터 오랫동안 호텔경력을 쌓아온 장재종(62) 총지배인을 선임했다. 장재종 총지배인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1985년 하얏트리젠시제주 재경부에 입사하며 호텔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그랜드하얏트인천을 거쳐 2017년부터 하얏트리젠시제주 재경부 팀장을 역임했다. 하얏트리젠시제주에서만 20년 이상을 근무한 장재종 지배인은 지역에 대한 이해와 호텔업의 노하우를 두루 갖춘 베테랑 인사로 평가받는다. “새롭게 탄생하는 더쇼어호텔제주의 첫 총지배인이 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더쇼어호텔제주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제주 최고의 자연 풍경과 호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모든 호텔직원들이 최선을 다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라며 장재종 총지배인은 포부를 밝혔다. 더쇼어호텔제주 송홍섭 대표이사는 “더쇼어호텔제주는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오직 제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쉼과 힐링, 삶의 재충전을 고객들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로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더쇼어호텔제주를 이끌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더쇼어호텔제주의 모그룹인 아주그룹은 2000년 하얏트리젠시제주를 인수, 2001년부터 하얏트와 위탁경영 및 브랜드 제휴 계약을 맺었다. 오는 8월31일 자정을 기점으로 하얏트와의 계약은 종료된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청결산업협회, ‘ISSA’가 한국에 론칭됐다. 지난 4월 공식 오픈 세레모니를 가진 ISSA Korea를 한국에 들여온 이경훈 지부장은 ISSA를 통해 국내에 보다 선진화된 위생 및 청소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간 1200조 규모의 청결산업의 가능성과 비전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하고,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고자 한다. 이제 막 론칭 2달이 지난 ISSA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교보, 삼성 에스원, 세브란스 병원, 코오롱 그룹 등 굵직한 협회사와 함께하며 빠르게 국내에 자리 잡고 있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에서 매달 호텔의 과학적인 청소 기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기고자이기도 한 ISSA Korea 이경훈 지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본인 소개, 그리고 그간의 경력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대학교에서 화학 전공을 하고 이후 회사 생활이 맞지 않아서 29살에 뉴욕 주로 떠났어요. 그렇게 미국 50개 주를 전부 돌아다니며 청결 산업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블루오션임을 직감했죠. 1999년 12월에 건물관리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세제나 청소 도구 등을 회사에서 직접 만들기도 했는데, 전문성을 인정받아 회사가 성장해 직원이 1300명 정도 됐을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에 에볼라가 퍼졌을 때 개발했던 소독제가 에볼라 균에 효과가 있어, 미국 정부에서도 높게 평가해줬었죠. 청결 협회인 ISSA(세계청결산업협회)가 낯설기도 한데요.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 협회인가요? 먼저 청소를 했을 때의 이점은 병원에서 감염의 방어, 주거 및 오피스에서는 좀 더 좋은 환경 제공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일까지 가능해요. ISSA는 역사가 100년이 넘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협회입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청소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는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위생 관념을 가지고 있어요. 보이지 않는 곳까지 양심적으로, 또 합리적으로 청소를 할 수 있느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죠. 겉으로 깨끗해 보이는 것보다, 실제로 세균검사를 했을 때 균이 검출되지 않도록 청소하죠. 해외에서 ISSA는 대규모의 전시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전 세계 ISSA에서 연간 약 20회 정도의 청결산업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는데요. 그중 대표적으로 소개할만한 건 라스베이거스의 ‘ISSA SHOW’입니다. 약 7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하고, 참여 업체 수는 500~700개 가량 돼요. 그리고 2박 3일동안 청결 관련 컨퍼런스도 이뤄지죠. 한국에서도 2021년 정도에 청결 산업 전문 전시회를 개최할 전망입니다. ISSA의 한국 지부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앞서 언급했던 청소 및 청결의 선진 기법을 국내에 알리고자 하는 게 제 목표에요. 국내의 위생 관념, 또 청소업에 대한 인식이 아쉬웠는데, 다행히 5년 전 쯤에 메르스가 발생하면서 많이 바뀐 것 같긴 합니다. 지난 4월 25일에 ISSA Korea의 공식 론칭 세레모니를 하게 됐습니다. 미국과 유럽 협회원들이 한국 청결시장의 가능성을 봤고, 한국에 ISSA가 필요하다는 점에 찬성했습니다. 실제로 선진국의 위생 관념을 한국에 적용 시켰을 때, 오히려 한국이 배우는 속도도 빨라요. 현재 론칭한 지 약 두 달 정도 됐는데, 23개 업체가 회원사로 등록했습니다. 국내 청소 시스템이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껴요. 주요 클라이언트는 누구인가요? 국내 60%의 상업용 빌딩이 대기업 소유에요. 그래서 대기업의 ‘건물 관리 파트’ 팀과 협력하는 것이 빠르게 위생 관념의 대중화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현재 ISSA Korea의 대표적인 협회사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교보, 삼성 에스원, 세브란스 병원, 코오롱 그룹 등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ISSA Korea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국내 협회사들 중에서는 삼성 에스원과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말씀 드리고 싶네요. 삼성그룹에서 위생 체계를 바꾸는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참여해주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 사명감이라는 것은 첫째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건강까지 고려하는 것, 둘째는 미화원들이 항상 작업 현장에서 위험에 노출이 돼있는데 그분들의 피로도를 낮추는 방법을 고민한다는 점이에요. 이것을 한국의 위생 문화를 바꿔보는 모멘텀을 마련하려고 시도하고 있어요. 삼성 에스원의 위생 팀을 위해 직접 매일 5개월 동안 매일 8~10시간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례는 청결업계의 국제적 이슈인데, 비용을 올리지 않고 현장 시스템을 바꿔서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기도 했죠. 삼성 에스원의 최고 경영진들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본을 지켜나가는 위생관념으로 청소뿐만 아니라, 소독까지 관리하는 고품질의 청소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게다가 삼성 에스원은 작년 10월에 ISSA 인증프로그램 CIMS 중 최상위 등급인 GB를 취득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국내의 대규모 시설에서 위생/청결에 관해 아쉬운 부분이 있나요? 청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단순 노동직, 학력이 낮은 사람이 하는 일로 인식되는 게 안타깝습니다. 건물 관리 파트에서 청소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1200조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차지하고 있어요. 어마어마한 시장성을 가지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청소를 낮춰 생각해요. 그 시각을 바꿔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청소 산업이 크기 커서 미화원이나 청소부가 대단히 전문적인 분야인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비전문적인 분야로 여겨지고 있어요. 국내 호텔 메이드의 처우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많으실 것 같아요. 같은 맥락에서 우리의 메이드들도 호텔의 청결을 관리하는 최고의 기술자 대우를 받아야 해요. 실제로 시설관리/배관/에어컨 기술자라고 인정하는데, 정작 15년 된 메이드와 1년 된 메이드의 임금이 다른 게 없어요. 미국 메이드 임금 체계는 차등 임금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는 일괄적으로 최저 임금이죠. 청결 시스템에 대한 문제도 있는데, 메이드 상위의 관리자가 메이드보다 실무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큰 문제에요. 건물 관리보다 호텔 청소의 노동 강도가 2배 이상입니다. 왜냐하면 메이드는 침대와 이불, 리넨을 만져야 하기 때문이죠. 호텔에서 가장 중요한 청결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 메이드인데, 관리하는 호텔 측에서 어떻게 뒷받침 해줘야 할지 고민해야 해요. 메이드를 위해 안전한 도구와 세제를 고르는 일은 비용이 올라가지 않아요. ‘마음 씀’과 ‘과학적인 청소 방법’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돌아 봐야할 것 같습니다. 효과적인 청소 시스템은 호텔에 어떠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나요? 청결이 호텔에 주는 가치는 다른 산업체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인식도 4~5년 사이에 많이 변한 것 같긴 합니다. 호텔의 청결은 청소뿐만 아니라 어메니티의 진열, 리넨 세팅 방법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죠. 전 미국의 하얏트 그룹의 청결을 담당하고 있는데, 청결 파트지만 의외로 경영전략 회의에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는 청소가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청결 위생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갖춰졌을 때 매출 상승은 물론, 호텔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상당히 영향을 끼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텔에서는 원가관리까지 상정하는 청소 방식을 고안해야 합니다. 또, 효과적인 청소 시스템의 변화는 비용이 올라가는 일이 아니라는 것도 호텔업계에서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ISSA Korea의 앞으로의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업무용 상업 공간, 학교, 호텔, 병원, 등 대형 건물 관리 회사의 담당자들을 교육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입니다. 이러한 담당자들이 교육을 받고 나면, 소비자들에게 청결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고, 자연히 국민들에게 선진국의 양질의 위생 관념이 대중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청결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됐을 때, 청소를 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다른 기술자와 같은 대우를 받았으면 합니다. 청소 업계 전문가들이 다른 전문가들처럼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직업에는 귀천이라는 것이 없죠. 청소도 좋은 사업이고,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TEL. 070-4699-4772 korea.issa.com
김도훈이 17년 동안 쓴 칼럼을 모아 책을 펴냈다. 그가 처음에 생각한 제목은 ‘나는 포르셰를 사야 했다’였지만, 담당 편집자가 글 전반에 ‘낭만’이 관통하는 걸 발견했다. 그래서 김도훈이 직접 정우성을 인터뷰했을 때 들었던 답변이 제목으로 정해졌다. 물론 배우의 흔쾌한 동의하에.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해야죠.”라는 말이었다. 도시에 사는 이라면 누구든 김도훈의 글에 함께 냉소적인 웃음을 짓기도 하고, 때론 불편해졌다가, 정말이지 눈물이 핑 돌 때도 있을 거다. 어쨌든 책에서는 결국 신경질적인 도시를 견디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위로보다 낭만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과연 시닉(Cynic)일까, 아니면 로맨티스트일까. 호텔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다행히도, “그럼요, 좋아하죠.”라는 답변을 얻었다. 그래서 김도훈을 만나 그가 생각하는 호텔의 낭만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드디어 첫 책을 내셨어요.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는 벌써 4쇄가 나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렸을 텐데, 17년 동안 작업한 글을 하나의 단행본으로 엮어낸 감회가 어떠세요? 스스로를 많이 드러내는 것 같아서, 책을 내는 일이 꽤 부끄러웠습니다. 에세이의 특성상 더욱 그렇죠. 게다가 요즘 에세이 트렌드라고 하면 위로나 힐링 같은 것들이에요. 그런데 제 글은 남을 위로하기 위해 쓰지는 않았어요. 못된 농담도 있고, 사람 속을 긁는 듯한 글도 있을 거예요. 스스로도 ‘도대체 이런 책을 누가 볼까’라고 걱정했지만(웃음), 제 예상보다 많은 분들에게 ‘낭만’이라는 키워드 가 닿고 있더라고요. 감사한 일이죠. 기존의 칼럼을 모아 책으로 구성하기 위해, 다시 편집하고 배열하는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전부 자식처럼 아끼는 글일텐데, 단행본에 실릴 칼럼을 선정하는 게 어렵진 않으셨나요? ‘2019년 적’인 에세이를 지향했습니다. 동시대성이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서 글의 선별 과정이 어렵진 않았어요. 아주 과감하게 쳐낼 수 있었습니다(웃음). 올드하게 읽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다시 편집할 때 문장을 트렌디하게 바꾸기도 했네요. 소설보다 에세이를 펴내는 건 훨씬 개인적인 행동이죠. 그렇지만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덜 자아도취적으로 보일까도 많이 고민한 부분입니다. 이 책은 누군가 여름 휴양지에서 릴렉스한 상태로 읽은 다음에, 그냥 거기에 버리고 오는 책이었으면 좋겠네요(웃음). 국내 미디어 시장에 아직 인터넷 기반의 뉴미디어가 자리 잡지 않았을 때 등장한 <허프포스트코리아>는 큰 화제를 모았었죠. 벌써 론칭 5주년이 됐는데, <허프포스트코리아>는 현재 어떤 포지션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하세요? 처음에는 <허프포스트코리아>가 다들 실패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국내에서 해외 미디어가 잘 됐던 사례가 많지 않았던 데다가, 뉴미디어에 대한 이해도도 거의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었죠. 다행히 <허프포스트코리아>가 초반에 미디어 시장에 던져준 메시지는 꽤 컸다고 생각합니다. 뉴스 소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 것도 충분히 소재가 될 수 있고, 그걸 소비하는 계층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줬다고 자부해요. 이제는 메이저 신문을 비롯해, 대부분의 매체가 페이스 북을 기반으로 독자를 만나는 시대가 됐죠. 현재의 고민은, 처음 론칭 당시에는 ‘허프’가 새롭고 신선한 매체였는데, 이제는 ‘원 오브 뎀이 되지 않았나’하는 초조함이 든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항상 ‘허프’의 다음 방향성을 고민하면서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씨네 21>의 기자, <GEEK>의 피쳐 디렉터를 거쳐 현재는 <허프포스트코리아>의 편집장이십니다. 주제도, 플랫폼도 전혀 다른 매체로 옮겼을 때 겪은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직장을 바꿀 때, 가장 큰 동기는 항상 호기심이었습니다. 이를 테면, 영화 전문지에서 패션 매거진으로 갈 때는 패션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기 때문이고,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내가 종이를 벗어나, 인터넷 뉴미디어에서도 적응할 수 있을까하는 호기심이었죠. 반면, 개인적으로 종이라고 하는 물성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도 있어요. 인터넷 매체라는 특성상 필연적으로 활자들이 빠르게 휘발돼버리는 데에서 오는 허무함이죠. 그래서 이번에 책을 낸 것도 어쩌면 물성을 잃어버린 스스로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따금씩 다시 매거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해요. 영화, 패션, 음악까지 전 방위적인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깊고 넓은 취향을 만들어나가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이 역시도 호기심인데요. 전 새로 나온 건 전부 입어보고, 마셔보고, 느껴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에요. 40대가 됐지만, 여전히 그 다음 세대의 친구들이 향유하는 문화에 대해 배워야한다고 생각해요. 트렌드에 따라 사는 게 ‘필요’하기도 한데, ‘피로’해질 때도 분명 있죠. 하지만 귀찮다고 멈춰버리면 어느 순간 꼰대가 돼버릴 지도 몰라요. 제가 중년이 되면서 가장 중요하게 견지하려고 하는 삶의 원칙 중에 하나가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일’이기도 합니다(웃음).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호텔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오늘 홍대의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뵙게 됐어요. 박여주 작가의 아티스트 스위트에서 촬영도 하셨는데, 호텔을 둘러보니 어떠세요? 처음에 로비에 들어선 순간부터 깜짝 놀랐어요. 기존 국내 호텔과 달리, 호텔에 투숙하지 않는 로컬 주민들도 편하게 커피를 마시고,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어요. 개방된 로비를 통해, 홍대 커뮤니티를 호텔에 적극적으로 끌어 오려고 애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르틴 베이커리를 비롯해서 브랜드 선정도 매우 신경 쓴 듯 보여요. 3층에 편집숍 웍스아웃이 입점해 있는 것은 에이스 호텔의 오프닝 세레모니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호텔의 패러다임이 잠자는 공간에서 체험하는 공간으로 점점 이동해가는 걸 제대로 인식하고, 호텔에 영리하게 적용했다는 인상입니다. 그간의 여행 스타일이나 패턴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궁금해요. ‘노마드’적 삶을 꿈꿨다고 언급하기도 하셨고, 스스로 ‘도시 여행자’라고 칭하기도 했어요. 현재는 고양이 ‘솔로’와 함께 살며, 예전에 비해 여행하는 것이 쉽진 않으실 거라 짐작해보기도 하는데요.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들로 구성된 커뮤니티가 있어서 여행을 떠날 때 제 고양이 ‘한솔로’에 대한 걱정은 없어요(웃음). 최근에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여행이 트렌드가 됐는데, 예전부터 행선지를 골라, 머무는 여행을 하는 게 제 스타일이었어요. 바뀐 점이라고 하면, 어릴 땐 많은 것을 봐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다면, 요즘엔 조금 릴렉스하고 호텔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물고 있습니다. 낯선 도시에서 유일하게 ‘내 공간’이 되는 호텔에서 안에서 누리는 시간을 더욱 즐기게 된 거죠. 그렇다면 호텔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체크 리스트를 알려주세요. 실은 호텔은 자고 싶은 공간이라기보다 ‘겪고 싶은 공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따로 아지트를 만들어 두지 않고, 매번 갈 때마다 다른 호텔을 찾아요. 베를린이나 뉴욕에 자주 가는데, 이 도시에는 매년 호텔이 끊임없이 생겨나요. 그래서 같은 호텔에 머무는 것은 어쩐지 나태하다는 느낌도 들어요. 보통 일정 중에 절반은 호텔, 절반은 에어비엔비를 잡아두는 식입니다. 숙소를 선정할 때는 위치가 제일 중요한데, 도시 한가운데 있는 호텔들을 선호해요. 현대 소비자로서 주요 OTA도 꼼꼼히 체크하지만(웃음), 매달 여행 매거진을 사 모으며 유니크한 호텔 트렌드를 꼭 체크해 둡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에게 호텔의 로비 공간은 역시 주요 포인트에요. 로비 공간은 왜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최근 몇 년 간은 휴가 때 베를린만 갔는데, 클럽 베르크하인을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자연히 그 클럽과 가까운 ‘미첼 베르거 호텔(Michelberger Hotel)’이라는 곳에 묵게 됐어요. 그런데 예상 외로 그 호텔의 로비에서 재미있는 일이 많이 생겼어요. 미첼 베르거 호텔의 로비는 개방형으로, 로컬 주민들도 편하게 와서 노트북 켜놓고 자기 할 일하고 있는, 그런 자유로운 분위기에요. 투숙객으로 온 여행자와 로컬 주민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돼있는 거죠. 저도 그 로비에 앉아있는 시간을 즐겼는데, 로컬에게 다가가 ‘어디를 가면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냐’, ‘멋진 곳 좀 알려 달라’, 이런 걸 물어보죠. 대화를 하다 마음이 잘 맞는 이와는 친구가 돼서 같이 식사를 하기도 하고요. 여행자는 호텔에서 단순히 쉬려고 있는 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만남을 기대하는 마음이 있죠. 물론 로컬 커뮤니티에 들어왔다는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하기도 하겠죠. 그러려면 무엇보다 호텔 로비 공간이 열려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주로 부티크 호텔이나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선호하시나요? 그건 아닙니다. 호텔을 고를 때 매번 두 가지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네요. 도시에 새로 생긴 힙한 호텔에 가서 경험해보는 싶은 마음도 있는 반면, 세계 어느 도시를 가도 만날 수 있는 럭셔리 체인 호텔에서 클래식한 서비스를 누리며 쉬고 싶은 니즈도 분명히 있죠. 그럴 땐 저도 하얏트나 메리어트 같은 곳을 골라요. 에세이 속 안도 다다오의 건축에 관한 칼럼 ‘인간의 집’이 인상적이었어요. 아무리 예술적으로 탁월하다고 하더라도, 집이란 인간이 머물기에 편안해야 한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여기서 ‘집’을 ‘호텔’로 치환해서, ‘완강한 각오로 지은 예술품 같은 호텔’, 그리고 ‘인간이 머물기에 편안한 호텔’ 중, 투숙객으로 방문한다면 어느 곳을 선택하실 건가요? 집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방문하는 호텔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이 머물기에 편안한 쪽으로 택할 것 같습니다. 부티크 호텔의 유행으로 실험적인 호텔, 혹은 예술가와 협업한 호텔이 많이 등장하고 있죠. 이는 동전의 양면처럼 부티크 호텔의 장점이면서, 한편으로는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예술적 감성은 머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어요. 저 역시 그런 부분이 버거울 때 안전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는 글로벌 체인 호텔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도 다다오가 지은 예술품 같은 호텔이라면(웃음), 한번 방문해보고 싶긴 할 것 같네요. 출장 중에 종종 호텔에서 원고 작업을 진행할 때도 있으셨나요? 웬만하면 호텔에서는 일을 안 하고 넘어가려고 하지만, 마감 스케줄 때문에 노트북을 싸매고 갈 때가 있죠. 특히 칸 영화제 같은 곳에 가면, 머무는 호텔에서 일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 호텔에 묵으면서 썼던 원고를 다시 읽어보면 스스로 놀랄 때가 있어요. 평소에 사무실이나 집에서 썼던 것과 다른 감각, 낯선 쾌감 같은 것이 글에 묻어나기 때문이에요. 저도 모르게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받은 특이한 영감이라고 생각해요. 영화 속 장면에 등장한 호텔 중, 인상적으로 해석할 만한 곳이 있었나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Lost in Translation)> 속 호텔 공간입니다. 파크하얏트 도쿄에서 촬영됐는데, 실제로 찾아가 묵어봤을 정도로 인상 깊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신 중에 하나는 헐리웃 여배우가 호텔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장면이에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영화제 참여 차 해외 출장에 가면 영화 정킷 행사를 호텔에서 진행하곤 해요. 그럴 때 느꼈던 이질감 같은 것들에 많이 공감했어요. 호텔에서는 외롭기도 하고, 왠지 로맨스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지만 현실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죠. 어떤 호텔이든 집처럼 완벽하게 편안할 수 없고 결국 떠나야만 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이렇듯 호텔이 숙명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외로움, 혼자 남은 것 같은 적막한 공기를 영화에서 잘 잡아냈다고 봐요. 도쿄와 서울을 비교한 칼럼, ‘서울도 희망이 있었다’는 호스피탈리티 업계에서 흥미롭게 읽힐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사한 맥락에서 국내 호텔업계에서도 자주 도쿄 호텔 신을 본 받자는 논의가 나오기 때문인데요. 국내 호텔 신에 대한 견해, 그리고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집’에 애착이 강한 편이고 고양이도 매우 사랑하지만, 가끔은 나의 도시에서 낯선 공간에 혼자 있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막상 서울에 갈만한 호텔이 없거나, 혹은 있어도 어디에 가야할지 알기가 어려워요. 가까운 곳에도 니즈가 분명히 있으니, 호텔에 대한 홍보가 로컬 주민에게도 적극적으로 이뤄졌으면 해요. 지금까지 한국의 호텔은 닫혀있고, 약간은 위압적이라는 느낌도 있습니다. 투숙하지 않으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곳이라는 인상이 있죠. 조금 더 사람을 끌어들이고, 호텔이 도시의 일부분으로써 함께 호흡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거기에 더불어, 호텔이 문화의 중심이 돼서 도시의 감수성을 마음껏 반영하는 공간이 됐으면 해요. 호텔은 수많은 사람들의 떠남과 머무름 사이에 존재하는 특이한 공간이죠. 김도훈 편집장이 생각하는 호텔의 낭만이란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호텔의 낭만을 정의하기 보다는, 호텔 자체가 낭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에겐 자연스레 호텔의 기억이 여행의 기억이기도 해요. 여행을 설계하며 가장 먼저 고르는 것이 호텔이고, 가장 많이 머무는 곳도 호텔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모든 호텔이 낭만적이지는 않겠죠. 때로는 호텔 고르는 데 실패하기도 하고, 불쾌한 경험을 할 때도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저에겐 낯선 곳에 머문다는 행위 자체가 낭만적이고, 호텔은 그 행위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에세이에서 100%의 택시와 티셔츠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처럼 신비로운 경험을 했거나, 김도훈 편집장에게 가장 잘 맞아 떨어졌던, ‘100%의 호텔’은 어디인지 궁금해요. 아쉽게도 100%의 호텔은 아직 못 찾았어요. 매번 100%의 호텔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에는 내 마음에 더 맞는 호텔을 찾겠지’라는 기대와 함께 여행을 설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미 100%의 호텔을 만난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한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초특급 VVIP들이 한번 호텔에 묵고 나면 홍보효과가 엄청나다. 상위 20%의 고객이 80%의 매출을 일으킨다는 ‘파레토 법칙’에 따라 VVIP 고객은 호스피탈리티 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고객이다. 이들은 어떤 호텔과 서비스를 원하고 있을까? 또, 소수로 한정된 VVIP를 상대하는 하이엔드 마켓은 과연 호스피탈리티 업계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인바운드 VVIP가 찾는 국내 특급호텔 지난 6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서울에 방한했다. 그가 선택한 호텔은 ‘미국 대통령의 숙소’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미국 대통령들이 속속 머물기도 한 곳이다. 호텔 측 관계자는 VVIP가 하얏트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40년간 국빈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호텔은 남산이 둘러싸고 있는 지형으로 인해 보안상 유해한 요소를 통제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인바운드 VVIP 고객들이 선택하는 국내 특급호텔은 어디일까? 대표적으로 신라 호텔은 올림픽 본부 호텔이 된 것을 시작으로, 세계적 행사를 치뤄내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호텔로 자리 잡았다. 국내를 찾는 하이엔드 고객들이 로컬 브랜드로 드물게 믿고 방문하는 곳이다. VVIP 여행사에 종사하는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문 목적에 따라 호텔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비즈니스 차 방문한 기업인들은 촉박한 시간 탓에 위치에 따라 호텔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 여행업 종사자에 따르면, “예전에 비즈니스 차 방문한 VVIP들은 대부분 웨스틴 조선 호텔에 묵었는데, 이제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목적에 따라 이동하기 용이한 위치를 찾는다. 금융권 종사자들은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 가거나, 투자사와 중앙부처가 모여있는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 많이들 묵고 있다.” 국가별로 나타나는 특징도 있는데, 아시아 VVIP들은 명동이라는 지역성 때문에 롯데호텔을 선호하고, 미국 VVIP들은 익숙한 미국계 체인 호텔을 찾는다. VVIP 여행사에 종사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하이엔드 고객을 위한 서울 특급호텔 인프라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방의 호텔 인프라였는데, 이에 대해 익명의 관계자는 “서울 특급호텔은 하이엔드에 대한 서비스가 충분하다. 문제는 지방이다. 제주, 부산 외에는 MICE VVIP 고객을 위한 호텔 인프라와 서비스가 필요하다. 또, 고객들이 행사를 마친 이후, 관광을 요청할 때 설악산 쪽을 자주 찾는다. 이렇듯 지방에 갈 경우, 하이엔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을 찾기 힘들어 아쉽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고객 정보 커스터마이징 잘하는 호텔일수록 명성이 높은 특급 호텔” 아이앤비 컨설팅 남재철 대표 본인 소개, 그간의 경력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신라호텔에 오랜 시간 재직, 이후 청와대 비서실 VIP 의전운영관에 근무한 바 있다. ‘대통령의 건강은 안보와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1년 6개월 동안 한 분의 건강과 서비스를 책임졌다. ‘총무본관팀’ 헤드로 대통령의 행사 의전, F&B 조리, 서비스, 위생 등을 책임지는 운영관으로 활동했다. 대통령이 가는 곳은 전부 의전의 영역이었다. 현재 아이엔비 컨설팅에서는 대한민국 1호 의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의 콘텐츠는 주로 국제행사와 의전 서비스에 관한 것이다. 정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 다양한 단체에서 의전서비스 교육에 대한 니즈가 존재하고 있다. VVIP에 해당하는 고객은 어떻게 세분화 할 수 있나? 특급 호텔들은 기본적으로 모든 투숙객을 VIP라고 생각하고 모셔야 한다. 일반적으로 VVIP는 VIP보다 한 단계 위로, 더 중요하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VVIP를 세분화 하는 기준은 호텔마다 다른데, 각자 VVIP에 대한 매뉴얼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S급은 국왕, 여왕, 교황 등이고 그 다음 A급은 장관, 기업의 회장단, 그 아래 단계로 스포츠 및 문화계 유명 인사로 나눌 수 있다. 그중 S급에 VVIP는 청와대나 외교부가 관여한다. 객실을 사전에 인스펙트를 하는 것은 물론. CEO나 총지배인이 나와서 이들을 반긴다. 이렇듯 전 방위적으로 호텔에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된다. VVIP 고객 방문 시, 호텔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가? VVIP들이 투숙하면 호텔에 홍보효과가 굉장히 크다. 최근 싱가포르에 트럼프 대통령이 묵었던 샹그릴라 호텔, 베트남에서 김정은이 묵었던 하노이 멜리아 호텔 등도 굉장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국빈의 방문은 호텔 내부적으로 서비스 퀄리티가 향상되는 효과도 있고, 그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도 상승한다. 국내에서도 한류 아시안 게임과 88 올림픽 등을 유치하며 호텔업계의 품격도 한단계 상승했다. 전 세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그게 자연스럽게 호텔 서비스에 녹아 나서 산업 전반이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VVIP 고객들이 사랑하는 호텔은 어떤 곳인가? VVIP 고객들의 특성이라면, 한 번 호텔에 감동을 안고 가면, 로열티가 생긴다는 점이다. 그게 반복 돼서 다시 찾아오고. 그 영향으로 다른 VVIP의 방문까지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다. 이런 VVIP들이 투숙하면 언어, 행동, 습관, 동선, 전부 호텔 직원이 파악해서 데이터화 시켜야 한다. 예를 들면, 식사할 때 어떤 습관이 있는지 세세히 봐야한다. 또 객실을 드나드는 룸메이드들은 컴퓨터 위치, 책 위치 등 고객이 남긴 흔적들을 통해 서비스 아이디어를 찾아야한다. 이렇듯 고객의 습관을 디테일하게 적어놓고, ‘커스터마이징’을 잘하는 호텔일수록 명성이 높은 특급 호텔이라고 할 수 있다. 인바운드 VVIP 시장의 전망 이렇듯 국제회의 등으로 방한하는 해외 국빈, 교황, 유명인들은 통상 VIP보다 한 등급 높은 ‘VVIP’라고 불리고 있다. 이들의 전체 모수는 작지만 상위 20%의 고객이 80%의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파레토 법칙’에 따라, 호텔업계에도 여행업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고객이다. 특히 그중 이러한 하이엔드 고객들 중 국제 행사로 방한하는 MICE 고객들의 파이가 크다. 아이앤비 컨설팅 남 대표는 “한국은 2017년만 해도 1300여 건의 국제 회의를 개최하며 당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성공적인 G20 총회 등으로 앞으로 MICE로 방문하는 하이엔드 고객을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바운드 VVIP 마켓은 특성상 규모는 작지만, 현재 대내외적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상승하면서 앞으로 니즈가 증가할 ‘블루오션’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VVIP 여행사들은 주로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소수의 고객만을 상대로 서비스를 진행하다. 이들은 PCO를 클라이언트로 삼고, 한국을 찾은 고객들의 숙소, 식사, 그 외 투어 전반적인 동선까지 세팅을 진행한다. 그레이스 트레블의 한정미 대표는 일찌감치 니즈를 파악해 1998년 이미 VVIP 여행사를 오픈했다. “오랜 시간 체인 호텔 쪽 VVIP 영업을 담당하며, 이쪽 시장의 니즈가 분명히 있다고 파악하게 됐다. 향후 컨벤션 파트가 생겼고, 국제회의 관광을 맡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라운드 케이는 국가에서 개최되는 행사,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고객들의 의전 서비스를 담당한다. 주로 ‘공항 영접’, ‘차량 수송’이 메인인데, IT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국내 VVIP 서비스의 새로운 마켓을 열고 있다. “IT 기반으로 VVIP 서비스 강화할 것” 그라운드 케이 장동원 대표 VIP 고객을 전문 타깃으로 하는 사업체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창업한 지 3년정도 됐는데, 이전에 13년 정도 MICE 관련 VVIP 고객들을 담당하는 일을 하며 IT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예전에 엑셀로 정보를 모을 때는, 경험치로 쌓이는 거지, 데이터화 되기 어렵다. 신입사원에게 매뉴얼적으로 교육시키기도 어렵고 여러모로 한계가 많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IT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라운드 케이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IT를 기반으로 차량 및 공항 영접 등의 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는 점이다. IT 관리 툴은 주로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실현되는데, 기사에게도 스케줄 파악에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카카오 콜 택시와 다른 것은 탑승 고객들이 직접 부르는 게 아니라, 수행원들이 기사를 부른다는 점이다. 우리는 비서, 여행사 등 VVIP의 일정을 짜주는 수행원을 위한 시스템으로 특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일을 한다. 비즈니스로 오는 고객들은 제1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빡빡한 일정에 들어 맞게 스케줄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IT 관리 툴’의 장점은 무엇인가?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실시간 반영 가능하다는 점이다. 국제 행사 차 방한한 VIP 고객들은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쓰는 사람들이다 시간 효율성, 기사 정보 효율성, 시스템에 배차 정보 등을 통해 스케줄 관리의 효과가 높아진다. 또, IT 기반으로 고객 정보가 데이터화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해외에서 행사로 참가하는 VVIP가 어떠한 경로로 한국에 입국하고, 어떻게 이동하는지, 그들의 패턴을 분석해, 체계적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현재 한국 VIP 산업의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지? 무차별적으로 키울 수는 없지만, 분명 성장할 수 있는 마켓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하이엔드를 공략한다면, 하이엔드만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다. 미디엄 까지 욕심 내면 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VVIP 고객은 한번 유치하는 게 어렵지, 한번 단골이 되면 유지가 된다. 미디엄이나 일반 대중들은 트렌디하고, 외부환경 요인이 많다. 하이엔드는 ‘이들과 일을 하면 편하기 때문에 일을 한다.’라는 부분에 가장 집중한다. 이런 VVIP의 특성에 신경 써서 비즈니스를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내일 이어서 [FeatureⅠ] ALL ABOUT VVIP_ 호스피탈리티 업계 하이엔드 마켓의 핵심, VVIP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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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위의 채널매니저, TL린칸의 일본 본사 주식회사 시너츠(Seanuts Co,. Ltd)의 야마다 히테키(山田 英樹) 대표가 방한했다. 지난 2017년 <호텔앤레스토랑>과의 인터뷰 이후 2년 만에 그를 다시 만났다. 야마다 대표가 지난 2년 동안 바라본 한국 호텔 마켓은 어떤 모습일까? 더불어, TL린칸의 변화, 그리고 앞으로 호텔업계에서의 IT 시스템 변화 전망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종종 한국에 온다고 들었다. 이번 방한의 목적은 무엇인가? TL 린칸의 신임사장으로 부임한 2017년부터 일 년에 두 번 정도 한국에 온다. 한 마디로 시장 조사 때문이다. 현재 한국 마켓에서 250개 이상의 호텔이 TL린칸을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들이 어떤 기능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보려고 왔다. 어제는 임피리얼 팰리스, 인터컨티넨탈을 포함한 다섯 곳의 특급 호텔, 그리고 라쿠텐 트래블을 비롯한 OTA 쪽 시스템 회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과 호텔산업과 마켓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호텔앤레스토랑>과는 2년 만의 인터뷰다. 그동안 TL린칸에 일어난 변화가 궁금하다. TL린칸을 도입하는 호텔이 순조롭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에서 연간 50개 정도의 고객사가 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대명 리조트, 한화 리조트가 포함이 됐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가장 큰 이슈라면, PMS 시스템인 오페라와 TL린칸의 연동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는 오페라를 주로 사용하는 글로벌 체인 호텔에서 채널매니저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그리고 하얏트 리젠시 제주가 오페라와 TL린칸 연동을 계기로, TL린칸의 채널매니저 시스템을 이용하게 됐다. OTA와의 연동도 주목할만한 성과다. 라쿠텐 트래블은 이미 온라인 중심이었기 때문에, 어쩌면 채널매니저인 TL린칸과 협력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HIS, 다이나믹 JTB처럼 오프라인 중심의 일본 OTA와 연동했다는 점은 눈여겨봐주길 바란다. 왜냐하면 HIS와 다이나믹 JTB는 오프라인 시대를 주도해왔던 여행사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TL린칸과 연동을 시작했다는 건 온라인 시대 여행 시스템 전반에 중요한 포인트를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의 호텔 마켓은 어떻게 변화해가는 것으로 보이나? 한국과 일본 호텔업계 모두 IT화가 증가되고, 변화에 대응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 호텔 마켓에서 채널매니저의 역할이 부상하고 있고, 실제로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 디테일하게 요금을 바꾸는 레비뉴 매니징에도 신경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호텔업계의 키워드라면 역시 AI, 레비뉴 매니지먼트, 챗봇 등이다. 채널매니저로서 바라보는 두 국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일본 호텔업계에서는 채널매니저가 일반화 돼있는 반면, 아직 한국 호텔업계는 일반화 돼있지 않다. 호텔과 미팅을 할 때, 채널매니저의 이점과 메리트에 대해 먼저 설명한다. 그렇다면 아직 채널매니저가 낯설고, TL린칸에 대해 궁금해 할국내 호텔에게 조언한다면? 채널매니저는 노동력을 투입하지 않고, 판매력과 매출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한국 고객사들의 이점은 ‘루밍허브’에서 전폭적으로 서포트를 하기 때문에, 해외 채널매니저인 TL린칸을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루밍허브 내에 TL린칸 서포트 센터가 마련돼, 고객사를 위한 플러스알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호텔별로 TL린칸 도입 초반부터 운영까지 세밀한 부분에서 컨설팅을 돕고,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다양한 판매 채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를 원하는 한국 호텔들이 많이 주목해주길 바란다. TL린칸의 일본 1위 채널매니저로서의 위상, 아직 진행 중인가? 일본의 호텔 및 숙박업소는 대략 2만 5000곳인데, 그중 글로벌 OTA에 등록 된 상위 8000개의 호텔 중 5000곳이 TL린칸을 이용하고 있다. 글로벌 OTA가 일본에 처음에 들어올 때, 프로세스 중 가장 먼저 진행하는 것이 호텔과의 영업이다. 그러면 일본 호텔 측에서 TL린칸과 연동돼있는지 물어본다고 하더라. 그러면 OTA 측에서 당황해서 TL린칸으로 연락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TL린칸이 뭐 하는 회사냐’고(웃음). 이런 식으로 요즘에는 중국 등 온라인 여행사로부터 문의가 많이 오고 있는 상태다. 이런 현상이 한국 OTA 쪽에서도 발생하는데, 연동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OTA의 지나친 영향력 강화로 호텔업계에서는 다이렉트 부킹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가? 호텔의 다이렉트 부킹이 앞으로 늘어갈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렇다고 해도 OTA 역시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호텔 입장에서 객실 상품의 판매처가 많을수록 객실을 많이 팔 수 있기 때문에, OTA 및 에이전트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채널매니저도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다이렉트 부킹이 어디까지 나아갈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다. 왜냐하면 다이렉트 부킹을 하기 위해선 비용이 드는데, 천문학적인 예약 시스템, 및 구글에 대한 광고비용 등이다. 다이렉트 부킹은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목적인데,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어 아직 이에 대해 이야기하기 조심스럽다. 루밍허브와 파트너사로서 성과 및 앞으로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TL린칸이 한국 마켓에 진출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존재다. 한국의 호텔 고객사를 위해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루밍허브와 함께 협력할 생각이다. 특히 TL린칸의 한국 서포트 센터 부분을 더 강화해, 구체적으로 상주하는 인원을 늘리는 방식부터 시작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를 위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앞으로 TL린칸의 계획은 무엇인가? 먼저 TL린칸을 이용하는 한국 호텔 고객사에게 감사드린다. TL린칸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고객사가 필요한 서비스를 발전해나가도록 하겠다. 현재 약 250개인 한국 호텔 고객사를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즉, 연간 20% 증가율을 토대로, 아시아 마켓에 전반에 진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한국 다음에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이 유력한 마켓이다. 그리고 일본 내에서는 총 6000개 정도의 호텔 고객사를 확보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 넘버 1으로 성장해나갈 비전을 향해 가고 있으니 지켜봐달라.
홍콩을 방문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란타우(Lantau)섬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공항도 있고, 홍콩 디즈니랜드도 있는 섬이다. 섬이지만, 구룡반도와 다리로 연결돼 있고, 지하철 노선도 있는 일반 생활권이다. Tung Chung이라는 지역은 Tung Chung Line(지하철)의 종착역이자 공항에서 10분 내 거리에 위치한 거주 지역이다. 시내의 홍콩역까지 지하철로 35분 정도 걸리지만, 홍콩 거주 외국인 기준으로는 가깝지 않은 편이라, 공항을 자주 가야하는 승무원들이나, 조금 더 큰 집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원하는 가족 단위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시내보다는 싸지만, 방 3개짜리 28평 정도 아파트 월세가 300~400만 원정도다.) 이외에도 청동 좌불상(Big Buddha)을 보기 위해 타야하는 Ngong Ping Cable Car 정류장도 Tung Chung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란타우섬 내 대부분의 곳을 연결하는 버스 정류장도 있는데,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자아내는 란타우섬 내 산들을 하이킹하기 위해 모이는 인파들이 상당하다. 이런 Tung Chung에는 2006년에 오픈한 노보텔 시티게이트 홍콩(Novotel Citygate Hong Kong_ 440객실)만 운영 중이었다. 공항에 이미 상당한 규모의 스카이시티 메리어트 호텔(Skycity Marriott Hotel_ 658객실)과 리갈 에어포트 호텔(Regal Airport Hotel_ 1171객실) 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 호텔 수요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하지만 13년이 지난 2019년 4분기에 새로운 호텔이 오픈할 예정이다. 아코르 그룹의 부티크 브랜드인 엠갤러리 바이 소피텔(MGallery By Sofitel)이 그것이다. 공식 이름은 더 실버리 홍콩 - 엠갤러리(The Silvery Hong Kong - M Gallery). Tung Chung 지역이 1880년대 발견된 은 광산 지역이었던 것에 착안해 The Silvery라는 이름을 달게 됐고, 206개 객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에 있던 시티게이트(Citygate) 몰 일부를 증축해 짓는 것이기 때문에 아웃렛, 그리고 같은 아코르 계열 호텔인 노보텔 시티게이트와도 연결된다. 크지 않은 호텔 규모로 미팅룸은 2개밖에 없지만, 작은 사이즈의 개인 수영장이나 자쿠지가 구비된 야외 테라스가 있는 객실도 있다고 하니, 홍콩에서는 보기 드문 시설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호텔은 아시아 33번째 엠갤러리 바이 소피텔 브랜드로 오픈하게 되는데 예정 오프닝 스케줄대로 진행이 된다면, 로즈우드(Rosewood)와 세인트 레지스(St.Regis) 홍콩에 이은 2019년에 오픈하는 세 번째 체인 호텔이 될 것이다. 엠갤러리 호텔 외에도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Shimao Property가 개발하고 있는 호텔이 하나 더 있다. 이 부지는 홍콩 내 주요 부동산 개발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콘래드 홍콩(Conrad Hong Kong)의 오너이자 풀러턴(Fullerton) 호텔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Sino Land, 포시즌스 및 리츠칼튼 홍콩 오너사들 중 한 회사인 Sun Hung Kai Properties, 공항 호텔을 비롯해서 홍콩 내 10개 호텔을 운영 중인 Regal International이 입찰해 총 6번에 걸친 경쟁 끝에 Shimao Property가 개발권을 따냈다고 한다. 원래는 쉐라톤 브랜드와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이 함께 들어가 듀얼 브랜드 호텔로 운영될 예정이었는데, 쉐라톤 공식 사이트의 오픈 예정 호텔로 명시가 돼 있지 않은 걸 보니, 그 사이 변동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떤 브랜드가 들어오든지 간에 이 호텔은 Asia World Expo라는 컨벤션 센터 수요 및 MICE 시장 공략을 최우선에 둘 것으로 보인다. Tung Chung 지역 호텔 및 인프라 개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란타우섬 내 최고의 쇼핑 및 관광 허브로 만들기 프로젝트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18년 10월에 개통한 HZMB(Hong Kong-Zhuhai-Macau Bridge)를 연결하는 관문이기 때문에 중국인 수요뿐만 아니라 마카오쪽 인바운드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고, 공항 확장 계획도 한 몫 하고 있다. 현재 홍콩 국제공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 물류 허브이지만, 2024년까지 연간 1억 명 승객 수송을 목표로(2016년 기준 7500만 명) 활주로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있는 두 개의 활주로에 하나 더 추가하는 사업이고, 이에 따라 터미널도 확장될 예정이다. 확충되는 인바운드 인프라와 함께하는 호텔 개발은 필자 개인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한국에는 호텔 과잉공급으로 실적하락 때문에 고생하는 호텔들이 많다고 한다. 수요증대에 대한 조금은 구체적인 근거와 예상을 토대로 허가를 내고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스위스 호텔학교를 졸업하고 북경 켐핀스키,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을 거쳐, 현재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판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칠레신선과일수출협회(이하 ASOEX)는 7월 18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국내 신선과일수입업체 관계자와 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칠레 시트러스쿠킹쇼를 개최했다. 샤리프크리스찬카르바할(Charif Christian Carvajal), ASOEX 유럽-아시아 마케팅 이사는 이날 “칠레는 세계 인구의 64%, GDP의 86%에 해당하는 64개 시장과 26개의 FTA를 체결하여 전세계 최대 규모의 FTA 네트워크 구축하고 있는 국가”라며 “칠레 식음료 수출액은 2017년 기준 16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 중 신선과일 수출이 32%인 52억 달러를 차지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또한 카르바할 이사는 “칠레의 다양한 기후와 지역에서 생산된 30여 종의 과일이 100개국 이상으로 직 수출되고 있다.”며 칠레는 현재 남반구 최대의 신선 과일 수출국임을 강조했다. 칠레중앙은행에서 2017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칠레에서 수출하는 농수산물은 신선과일이 32%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산물(31%), 와인(12%), 가공과일(6%), 육류(5%)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어 ASOEX 산하 기구인 칠레 시트러스 위원회의 매니저 몬세라트 발렌수엘라(Monserrat Valenzuela)는 발표를 통해 “칠레는 다양한 신선 과일의 보고로 레몬, 클레멘타인, 만다린, 오렌지, 자몽 등 30여 종의 다양한 과일을 수출하고 있다.”며 “과일 생산에 최적의 조건인 지중해성 기후를 바탕으로 맛, 색, 향, 조직 면에서 독보적인 시트러스 과일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칠레에서 시트러스 재배면적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수출 또한 매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칠레는 지중해 과실 파리에 대한 우려가 없기 때문에 저온 처리가 불필요해서 더 좋은 품질의 시트러스 과일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방한한 리카르도 곤잘레스(Ricardo González) 셰프는 칠레산 오렌지와 레몬을 이용한 3가지 메뉴를 소개했다. 흰살 생선과 오렌지를 이용한 카르파치오, 초리조 소시지와 치킨, 비프 로인에 상큼한 레몬 슬라이스를 곁들인 미트 밀푀유, 레몬-오렌지 젤리 등 전체요리부터 디저트까지 칠레 시트러스로 맛과 향과 영양을 더한 완벽한 코스 요리를 시연하는 쿠킹쇼를 선보였다. 칠레신선과일수출협회(ASOEX)는 1935년 설립됐으며 신성장 과일 수출 산업을 대표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ASOEX는 과일 업체 및 6,000개이상의 과수 재배 농가에서 생산하는 과일을 대변하는 총 351개의회원사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은 칠레 전체 과일 수출의 96%, 과수 생산의 57%를 차지한다.
글로벌 호텔 그룹 하얏트(Hyatt)는 ‘안다즈 서울 강남 (Andaz Seoul Gangnam)’을 오는 9월 6일 압구정동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하얏트 그룹이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호텔로 오픈 전부터 뜨거운 화제와 관심을 불러모았다. 뉴욕에서 시작하여 전세계 21번째이자 아시아 4번째로 개장하는 ‘안다즈 서울 강남’은 정형화되지 않은, 개성 있는 서비스와 품격 있는 시설을 자랑한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닌 경험하고 느끼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안다즈(Andaz) 브랜드란 ‘안다즈’는 힌디어로 ‘개인적인 스타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호텔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방문하는 손님들의 개인적인 개성을 존중하는 서비스로 ‘안다즈’ 브랜드의 호텔은 항상 활기가 넘친다. 또한 ‘안다즈’ 호텔만의 특별하고 창의적인 개성은 호텔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과 결합하여 다른 호텔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전세계의 '안다즈'는 호텔 주변 지역의 로컬 문화와 트렌드를 호텔의 인테리어, 서비스, 고객 경험에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당 여행지의 문화를 한 차원 높게 투영하는 '안다즈'만의 특별한 아이덴티티는 고객들이 그 지역에 흠뻑 빠져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안다즈'가 위치한 지역에서 영감을 받은 건축 양식과 객실 인테리어, 로비 라운지를 은은하게 파고드는 음악, 지역 특산물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요리하는 레스토랑의 퀴진,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안다즈’만의 아로마향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안다즈' 호텔은 현지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반영한다. 호텔에 머무는 동안 보고, 듣고, 향기를 맡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의 여행 경험을 온전히 전달하며 다른 호텔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객실은 호텔이 위치한 지역에서 영감을 받은 특징을 반영해 디자인한다. 창의적인 실내 장식, 예술품 및 편의 시설들은 투숙하는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미감과 감각을 선사하도록 고안되었다. 또한 침실, 욕실, 라운지를 나누는 선을 없애 전형적인 객실의 모습에서 벗어난 디자인과 구조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안다즈'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또한 '안다즈'의 연회장 역시 활용 범위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동적인 구조로 완성하여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개인적인 행사 공간으로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안다즈 서울 강남’ 오는 9월 서울 강남구 논현로 854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안다즈 서울 강남’은 241개의 객실(25개의 스위트 객실 포함)과 체크인 서비스가 진행되는 안다즈라운지 및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약 598㎡ 규모의 회의 공간, 3개의 스파 트리트먼트 룸이 있는 수영장 및 피트니스 센터로 구성된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한국식 럭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도시 강남의 지역적 매력을 반영했으며 압구정역과 직접 연결된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호텔이 위치한 압구정동은 한국의 럭셔리, 패션, 뷰티, 한류의 중심가로서 백화점과 갤러리, 최상급 레스토랑이 위치한 청담동, 가로수길 강남역 등의 접근이 매우 용이한 장점이 있다. 특히 강남이 가진 특유의 풍요롭고 럭셔리한 특징을 호텔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국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의 객실 '안다즈 서울 강남'의 독보적인 인테리어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팀 인 ‘피에트 분(Piet Boon)’ 스튜디오가 맡았다. 강남 도심의 풍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241개의 객실은 아름다운 한국의 조각보와 보자기 등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적 색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련되게 풀어냈으며, 사선 벽면 설계를 적용해 공간감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매혹적인 야외 테라스와 가든을 갖춘 2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해 총 25개의 스위트룸이 준비되어 있으며, 호텔 최고층에는 '안다즈 서울 강남'이 지향하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163㎡ 규모의 펜트하우스가 자리한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이색적인 다이닝 '안다즈 서울 강남'의 2층에 위치한 다이닝 공간은 강남 곳곳에 위치한 많은 맛집을 모티브로 고급스러운 미식골목(Alley)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고객은 다이닝공간 내 어느 곳에서나 '오븐', '그릴', '타파스 하우스', '칵테일 바' 그리고 '샴페인 바&쇼콜라티에' 등 5가지 컨셉의 키친을 통해 서비스되는 한식, 일식, 태국 등 동양식 요리부터 이탈리안, 프렌치, 호주 등 서양식 요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와 다채로운 음료 셀력션, 5가지 콘셉트 다이닝에서 선사하는 각기 다른 매력의 맛과 분위기로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만 가능한 환상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안다즈 서울 강남’의 다이닝은 최상급 레스토랑과 트렌디한 바, 이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서비스가 어우러진 강남의 고급 미식문화를 '안다즈'만의 색깔로 재해석하여 미식 트렌드의 정점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