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6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홍콩의 3월은 예술의 달이다. 가장 대표적인 축제는 1973년에 시작해 올해 47회를 맞이하는 홍콩 아트 페스티벌(HKAF: Hong Kong Art Festival)이다. HKAF는 매년 2월 말부터 한 달 여 동안 풍성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국 오페라나 중국 음악 같은 홍콩/중국 예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예술 퍼포먼스들을 소개하는데, 그 장르는 오케스트라, 연극, 오페라, 발레, 무용 등 아주 다양하다. 행사기간은 2월 21일부터 3월 23일이다. 또 다른 3월의 축제는 아트바젤(Art Basel)이다. 1970년에 스위스 바젤에서 소규모로 시작된 아트페어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하면서 5년 만에 300개가 넘는 갤러리들이 참석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02년부터 매년 마이애미 해변에서도 개최하는 행사로 거듭 났고, ‘아트 홍콩(Art Hong Kong)’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행사를 흡수, 2016년부터 ‘아트 바젤 홍콩’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거점 역할을 하는 홍콩 행사에는 글로벌 갤러리들과 아시아 지역 유명 작가 및 떠오르고 있는 신진 작가들이 참여해 그 명성을 지속적으로 드높이고 있다.(3월 29일~31일) 이러한 예술 행사들과 더불어, 또 다른 예술분야인 ‘요리’을 앞세운 Taste of Hong Kong이 떠오르고 있다. 이 행사는 13년 전 영국에서 시작된 로컬 행사였지만, Food Lover와 지역 유명 셰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연간 24개 축제를 개최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했다. 각 지역의 대표 레스토랑들과 셰프들이 준비한 Tasting 메뉴들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사의 취지다. 이 행사의 메인 주관사인 IMG는 2016년 아시아 최초로 홍콩에 이 이벤트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Taste of Hong Kong으로 명명했다. 60여 가지의 홍콩에서 가장 핫한 식당 및 음식들의 가격이 HKD50(7500원/Tasting Portion)부터 시작하고(보통 홍콩에서는 스타터 메뉴 하나에 HKD100 이상한다.), 위스키나 와인과 같은 주류와 페어링도 할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총 6세션으로 나눠서 입장을 시키기 때문에(섹션당 4~5시간), 행사 참가자들은 보다 여유있게 음식들을 즐기고, 좋아하는 음식들을 구매할 수 있다. 음식뿐만 아니라 팝업 바에서 창의적인 칵테일도 선보이고, 디저트 및 와인 테이스팅 행사, 라이브 음악공연도 있어서 다양한 층의 참가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매년 참여하는 레스토랑 리스트를 사전 공개하는데, 2019년에는 총 11개의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그 중 9개의 식당이 올해 처음 참가하고, 생긴지 얼마 안됐지만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들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새로운 식당들은 Artemis & Apollo(그리스식), ChômChôm(퓨전 베트남식), The Flying Elk(북유럽식), Francis(중동식), Hoi King Heen(광동식), John Anthoby(퓨전 광동식), Old Bailey(중국 징난식), Haku(일본식), 그리고 Sausage Commitment(양식)이다. 그리고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으로 인기절정을 달리고 있는 Pici와 전 세계 주요도시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퓨전 일본식 Zuma도 행사에 참여한다. 안타깝게도 호텔 레스토랑들은 매년 10월 말에 개최하는 Wine and Dine Festival에 집중하다 보니, Taste of Hong Kong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주류, 기타 음식들을 판매하는 The Gourmet Market도 행사의 주요 즐길거리라 할 수 있는데, 영국 왕실에 와인을 공급하는 Corney & Barrow부터 하몽(Jamon)/숙성햄을 유통하는 Bellota-Bellota까지 총 29개 회사가 참여한다. 올해 눈에 띄는 점은 한국 디저트 브랜드인 ‘백미당’도 참여 브랜드 중 하나라는 점이다(백미당은 3년여 전 침사추이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시장 반응을 살피더니, 2017년 말에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콘셉트로 1호점을 오픈했고, 2019년 8월까지 공식 5호점을 오픈 예정이다). 행사는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국제적인 예술 행사들이 풍성한 홍콩이 한국인으로서 부럽기도 하고, 호텔들에게는 전년 대비 부진한 1월과 2월 실적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희망해 본다.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전통을 이해하는 일은 언제나 중요하다. 어느 곳에도 시작은 있기 마련이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소한 변화는 일어나지만, 전통을 이해해야 그것이 가지고 있는 본질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전통적인 서비스는 무엇인가? 우리는 왜 전통 이태리식과 프렌치는 연구하면서 전통 이태리식 서비스와 프렌치 서비스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추구하지만, 진정성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 채 헤매고 있는지도 모른다. 기초공사 없이 건물을 제대로 올리기 힘든 것은 당연지사. 지난 호부터 이어지는 레스토랑 서비스 시리즈 첫 단추는 서비스의 본질에 대한 물음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클래식 서비스 대표적인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 셰프 중의 셰프, ‘그랑(Grand) 셰프’라 불리는 피에르 가니에르(Pierre Gagnaire) 레스토랑에 있다고 생각해보자. 피에르 가니에르에서는 어떤 서비스가 이뤄질까? 클래식 서비스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프렌치 서비스, 영국 서비스, 러시안 서비스, 이탈리안 서비스, 스웨덴 서비스가 모두 다르다. 나라마다 주식이 다르고 음식문화가 다르기 때문. 일반적으로 프렌치 서비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게리동(바퀴가 달린 작은 테이블)을 이용, 손님 앞에서 음식을 직접 적절한 설명과 쇼맨십을 곁들여 조리 후 서브한다. 한편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같은 게리동 서비스지만 파스타를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등 보다 무게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매니저로서 오랜 시간 서비스업계에 몸담으며 클래식 서비스를 연구해왔던 테이블포포의 류성재 매니저(이하 류 매니저)는 클래식 서비스를 이해하려면 그 나라의 식문화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알아야 한다고 전한다. 그는 “프랑스의 경우 각 지역 샤또(성)의 성주를 대접하는 문화에서부터 음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그런 역사에서부터 시작된 ‘레스토랑(Restaurant)’은 불랑제가 파리에서 처음으로 팔기 시작한 스태미나 스프의 ‘체력을 회복시키다(Restaurer)’라는 말에서 유래됐다.”며 “전통적인 레스토랑은 프랑스의 부흥기였던 르네상스 시대 때부터 활발해진 여성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이러한 배경 때문에 클래식 레스토랑에는 여자 화장실에 기본적으로 옷매무새를 가다듬기 위한 전신거울과 높은 힐을 벗어 놓을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식사 중 발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테이블에 축 늘어진 크로스를 세팅해 놓았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각 클래식 레스토랑 서비스에는 전통과 그에 따른 격식이 존재한다. 그리고 각 전통들은 지금까지 계승돼 오기도, 그렇지 못한채 사라지기도 한다. 전통을 잇기 위한 노력 전통은 지키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이어진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전통 미식을 바라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국가차원에서도 이를 유지하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물론 서비스 지배인들도 마찬가지. 파리 호텔리어들은 미쉐린 3스타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 디렉터들이 찍어 올린 영상을 공유해 그들의 서비스를 연구한다. 그리고 이들을 성장시키고자 협회도, 교육기관도 후배 양성에 적극적이라고 한다. 전통은 원로들이 지키고 다양한 시도들은 후배가 이끌어나가는 구조다. 일본도 이러한 면에서 클래식 서비스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대단하다. 일본 내에는 프랑스식문화센터(FFCC), 레스토랑지배인협의회(RMC), 프랑스식당문화진흥협회(APGF) 등 레스토랑 서비스를 위한 협·단체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레스토랑의 기원이 되는 클래식 프랑스 레스토랑 서비스를 교육하고, 콩쿠르 개최를 통해 새로운 루키를 발굴하는 등, 레스토랑 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FFCC에서는 매년 APGF가 주최한 콩쿠르의 챔피언들이 직접 그들의 서비스 노하우를 전수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한다. 베일에 싸여있는 레스토랑 서비스 매니저들 류 매니저에 따르면 일본의 콩쿠르 출신 필드 매니저들은 거의 스타급의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이는 그들을 매스컴에서 계속해서 노출시키기 때문이라고. 현재 레스토랑의 유명 셰프들은 많지만 매니저들은 조망받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류 매니저는 클래식 서비스를 표본이자 양식으로 서비스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서비스와 관련된 활동들을 콘텐츠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일본의 경우에는 지하철에서도 레스토랑을 소개하고, 어느 매체에서는 조엘 로부숑(Joel Robinson) 디렉터의 하루 일과를 다뤘을 정도로 서비스에 대한 인식 자체가 한국과는 다르다고 귀띔한다. 그는 “실제로 도쿄 에비스가든의 조엘 로부숑에 갔을 때 적잖이 놀랐다. 식사와 음료, 부가세까지 하면 한 끼에 100만 원 정도 하는 레스토랑인데도 사람들이 꽉 차 있었기 때문”이라며 “모두들 테이블 매너를 제대로 갖추고 서비스 매니저들을 프로로 대하고 있었다. 일본인들은 셰프와 서비스 매니저의 역할 차이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잃어버린 본질을 찾아야 할 때 취재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국내에는 정말 서비스와 관련된 자료들이 미비하다. 류 매니저 또한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혹은 직접 발품 팔아 다니며 자료를 조각조각 여러 해에 걸쳐 모으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가장 기초가 되는 레스토랑 기물관련 자료도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물론 에비스가든의 조엘 로부숑을 찾는 일본인들이 매일같이 미쉐린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이들은 아닐 것이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그들도 우리와 같이 평소에는 주식인 쌀과 빵을 먹는다. 하지만 특별한 날에는 한 끼에 100만 원이 되더라도 기꺼이 쓰는 문화가 자리 잡아, 그들이 1년에 한 두 번씩만 레스토랑들을 찾아도 외식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 비스 매니저들은 기본적으로 카빙과 플람베 등의 조리 기술을 가지고 있다. 사진출처_ Houston Chronicle 미쉐린 레스토랑의 셰프들은 본인의 음식이 손님에게 어떻게 느껴질지, 그로 인해 재방문이 일어날 수 있을지, 평가는 어떻게 받을지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며 자신의 요리에 대해 고민한다. 하지만 서비스의 경우는 어떠한가? 내가 짓는 표정 하나, 몸짓 하나에도 고객의 레스토랑에 대한 인상이 어떻게 바뀔지, 그렇다면 나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정도가 과연 우리 레스토랑에 고객이 투자하고, 기대하는 정도에 부합하는가? 앞서 이야기 했듯이 전통을 알아야 현 서비스의 본질이 보인다. 븟의 배건웅 대표는 외식업의 발전을 위해서 더 이상 ‘진짜 같아 보이는 가짜’는 만들어내선 안 된다고 이야기 한다. 나름대로 열심히 서비스 업계 종사자로서 달려왔는데 어딘가 허전한 구석이 있다면 서비스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본질을 이해하면 저절로 중심이 잡힐 것이다. “양식은 보여지기 위해 만들어진 것, 서비스 종사자들도 서비스에 맞는 자세 갖춰야” 테이블포포 류성재 매니저 클래식 레스토랑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일본인들만 교육받을 수 있는 FFCC에서 교육을 이수했다고도 들었다. 나의 스승이 하얏트 오픈 멤버였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오픈하시기도 했고, 업계를 오래 지켜봐 오셨기 때문에 이런 전통적인 서비스에 대한 지식이 풍부했던 분이었다. 스승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으면서 26살 때부터 미쉐린과 관련된 자료와 함께 피에르 가니에르나 조엘 로부숑과 같은 3스타급 디렉터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프랑스 현지에서는 레스토랑 운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심을 갖게 됐다. FFCC에 교육을 받으러 가게 된 것은 2017년이었다. 객단가 높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이에 응당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과연 여기가 나의 최종 목적지인지 그동안 계속해서 스스로 반문하면서 해외 사례를 접하다보니 정확한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FFCC에 연락, 나의 포트폴리오를 보내고 한국에 스승이 현업에 계시지 않는 상황이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그렇게 진정성이 닿았는지 FFCC의 승인이나 교육을 들을 수 있었다. 현업에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클래식 서비스를 공부하고 있다. 전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전통을 알아야 컬래버레이션도 가능한 것이다. 일본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레페르베상스(L'Effervescence)’는 전통 프렌치에 일본식을 접목한 컨템포러리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일단 하드웨어부터 양식에 대한 메커니즘을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완벽한 서비스를 위한 직원들의 동선과 인원별 충분한 식사를 위한 테이블규격 및 여백 등을 고려해 만들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컨템포러리 프렌치답게 일본인 지배인이 캐주얼한 서비스도 하지만 프랑스에서 온 베테랑 지배인도 근무, 일본어 한 마디 하지 못하는 지배인이지만 어떻게 일본식 프렌치 서비스와 전통을 컬래버레이션 했는지, 어떻게 이를 즐겨야 하는지 지속적으로 설명한다. 이 정도는 돼야 2스타 레스토랑이구나 싶었다.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클래식 서비스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면? 클래식 서비스가 이뤄지는 다이닝(Dining)은 기본적으로 환대받고 힐링하러 오는 곳이다. 그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다면 소비가 이뤄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손님들이 레스토랑의 어떤 것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지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양식은 눈에 보여지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게 가장 기본이다. 전통적으로 다이닝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은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기 위해 유명 디자이너들에게 드레스와 턱시도를 맞추고, 에스코트를 받으며 마차를 타고 레스토랑을 찾았다. 그런 이들을 환대하는 직원들이 갖춰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 어떻겠는가? 복식과 매너부터 갖추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1차적인 컴플레인이 손님이 테이블에 앉기 전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손님의 기대치를 낮춘다는 것은 그만큼 레스토랑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투자 가치를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도 고객을 만나기 전 그들에 대한 복식과 매너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클래식 서비스에 대한 중요도를 많이 못 느끼고 있는 듯하다. 우리나라는 형식을 너무 갖추다보니 디테일이 부족하다. 우리도 우리식대로 살릴 수 있는 요소들이 충분한데 서양의 것만을 좇고, 사업성에 중심을 두기 때문에 자체적인 연구개발이 안 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문제점 중 하나는 잘 모르니까 무조건 서양 사람들에게 개런티를 주고 맡기는 것이다.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뭔가를 계속 짓다보니 결국 디테일이 나올 수 없게 되는 구조다. 결국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모르는 것이다. 레스토랑의 전통적 의미를 이해했다면 레스토랑에서 마케팅은 사실상 필요 없는 부분이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높은 가격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와인을 마시면서 오랜 시간동안 밥을 먹는지 모르는 것이다. 레스토랑에 소비자들이 투자하는 것들에는 음식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비싼 한 끼에는 히스토리가 부여돼야 하고 더 나아가 의도돼야 한다. 미국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Eleven Madison Park는 디저트부터 박스로 만들어 식사 후 손님이 나갈 때까지 소비를 하도록 만들었다. 완성도를 생각한 것이다. 마케팅을 잘해서 풀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다면 클래식 서비스가 이뤄지기 위해 수반돼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착각하는 것은 이정도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웃으며 잘 넘겼어도 손님들은 다 알고 있다. 분위기를 깨기 싫으니까 잊고 있는 것뿐이다. ‘레스토랑’과 ‘다이닝’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마음에서 우러난 클래식 서비스가 가능하다. 앞서 말했듯이 레스토랑은 힐링, 쉼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다이닝은 식사를 하면서 저녁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따라서 다이닝은 원래 밤늦게까지 즐기는 공간이 맞다. 게다가 파인(Fine) 다이닝의 경우라면 더 더욱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손님의 대화가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음식을 먹다보면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한다. 우리나라는 너무 매뉴얼에 갇힌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다 매뉴얼로 만들겠나. 모든 것들은 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해외에서 서비스 베테랑들을 아티장으로 표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또한 매뉴얼은 손님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손님이 원한다면 매뉴얼도 때로는 유연하게 수정할 때도 있어야 한다. 서비스에 대한 이러한 철학들을 동료에게 설득시키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물론 처음에는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의문을 품었던 친구들도 있었다. 그러나 함께 일하는 친구들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업에 관심을 가졌으면 했다. 그래서 계속해서 해외 아티장들의 서비스를 찾아 공유하고, 실제로 함께 방문해보기도 하는 등 동료들과 함께 동기부여를 끊임없이 하려고 한다. ‘1년만 딱 참고 일해서 일본 미쉐린 3스타에 다녀오자’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일한 후에 실제로 3스타 서비스를 경험해보고 나면 의욕이 솟아난다. 우리도 못할 것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업계에 오래 남아 있는 인재들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서비스 매니저로서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한창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스승이 서비스를 하는 것이 왜 좋은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대답은 한결 같다. 좋은 식기에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서비스를 해서 행복해하는 손님을 보면 나까지 행복해진다. 서비스를 받은 고객이 웃으며 돌아갈 때 나의 하루는 완성된다. 단순히 일을 잘 해 냈다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줬기 때문에 사명감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내가 더 해줄 수 있는 한, 뭔가를 더 배워서 해줄 수 있는 것들을 다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내가 완벽한 업무를 위해 비스포크 양복을 맞추듯, 정석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정석대로의 서비스를 해주고, 아닌 사람들에게는 나름대로의 재미를 찾아서 해주는, 그렇게 제대로 이 공간에서 힐링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그것이 나의 목적이자 계속해서 업계에 남아있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서비스 매니저로서 서비스 철학이 있다면? 손님들에게 이윤을 남기려고 한다기 보다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다. 감동한 손님은 자연스럽게 재방문 고객이 된다. 현재의 레스토랑들은 서비스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 있는 상태인데 고객의 니즈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서비스의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다. 손님이 불편함을 느끼면 왜 불편한지, 접해보지 않은 서비스기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것인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지, 함께하는 사람이 불편한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만일 식사와 딱 어울리는 와인이 있는데 와인에 대한 경험이 없어 모르는 분이라면, 한 잔의 서비스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많지 않은 그 한 잔으로 손님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레스토랑 자체가 어색했던 분이라면 그냥 보내지 않고 마들렌이라도 포장해서 배웅한다. 이처럼 돌아가면서 레스토랑을 회상했을 때 좋게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언젠가 다시 한 번 와야겠다는 무의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런 좋은 기억을 가진 고객은 반드시 재방문하게 돼있다. 그만큼 무의식의 힘은 대단하다. 앞으로도 서비스 매니저로서의 계획이 궁금하다. 외국 사례들을 보면 계속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언젠가 공부한 것들을 모아 단행본 북을 만들어보고 싶다. 외국에는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를테면 고객 성향별 서비스는 어떻게 돼야 하는지, 코스와 와인페어링, 스케이퍼 요소와 외향적 영향의 디테일들에 대해 딱딱한 책보다는 화보 형태의 내용들을 위주로 다뤄보고 싶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숙소 예약 플랫폼인 부킹닷컴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한 여성 5인의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소를 소개했다. 아멜리아 에어하트(Amelia Earhart) 1932년 세계 최초로 대서양 단독 비행에 성공한 여성 조종사 아멜리아 에어하트는 다수의 비행 관련 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전미여성정치회의(NWP)의 일원으로써 남녀평등 헌법 수정안(ERA)의 초기 지지자로 잘 알려져있다. 또한 그녀는 국제 여성 조종사 단체인 나인티 나인스(The Ninety Nines)를 설립해 여성 비행 조종사로써 큰 획을 그었다. 그녀의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뉴펀들랜드 하버 그레이스(Harbor Grace)부터 북아일랜드 데리(Derry) 지방까지 장장 15시간의 대서양 단독 횡단이 있는데, 에어하트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하버 그레이스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베이사이드 베드앤브렉퍼스트를, 그리고 에어하트가 착륙했던 데리로 여행을 떠날 계획인 이들에게는 크로퍼드 스퀘어 아파트먼트에서 머물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프리다 칼로(Frida Kahlo) 사실주의와 초현실주의 요소를 결합한 포크아트 스타일의 초상화와 자화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멕시코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는 페미니즘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멕시코의 정체성과 본질을 정의하고자 했던 사회운동에도 참여한 바 있는 프리다 칼로는 지금까지도 대중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멕시코 시티의 코요아칸(Coyoacán)은 칼로가 살았던 지역으로, 당시 그녀가 거주했던 집은 현재 프리다 칼로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그녀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다면 코요아칸의 코요아칸 시티 로프트에 머물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마리 퀴리(Marie Curie) 퀴리부인으로 잘 알려진 마리 퀴리는 여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로,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동시에 받은 유일한 여성이다. 폴란드 바르샤바(Warsaw) 태생의 마리 퀴리는 유학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거주지를 옮긴 후 파리 대학 최초의 여성 교수가 되기도 했다. 그녀가 설립한 퀴리 재단은 오늘날까지도 최고의 연구 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퀴리의 일생과 업적을 탐구해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그녀의 고향인 바르샤바에 위치한 노보텔 바르샤바 센트룸이 제격이다. 이 곳은 문화과학궁전과 가까울 뿐 아니라, 마리 퀴리 박물관(Maria Skłodowska-Curie Museum)과도 인접해 있어 더욱 의미있는 여행이 가능할 것이다. 클레오파트라(Cleopatra)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말기의 통치자였던 클레오파트라는 고대 역사의 상징적 인물이다. 통치 기간 동안 그녀는 다수의 군사 동맹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위대한 지략가이기도 했다. 당시 수도였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Alexandria)는 지중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이다. 클레오파트라가 살았던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알렉산드리아 산 스테파노에 간다면 아름다운 지중해 경치와 함께 휴가를 만끽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레코 로만 뮤지엄(Graeco-Roman Museum)도 근방에 위치해 있어 고대 역사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일 것이다. 아나수야 사라바이(Anasuya Sarabhai) 인도 여성 노동 운동의 개척자로 알려진 아나수야 사라바이는 마하트마 간디와 함께 구자라트에서 유서깊은 섬유 노동 조합을 설립했다. 먼 훗날, 이 노동조합은 인도의 자영업여성연합(Self-Employed Women’s Association of India)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사라바이의 발자취를 느껴보고싶다면 인도 구자라트주의 가장 큰 도시이자 그녀의 고향인 아마다바드(Ahmedabad)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그녀가 참여했던 여성 노동 운동의 정신이 잘 보존되어있는 칼리코 섬유 박물관(Calico Museum of textiles)은 이 지역에서 꼭 가봐야할 곳으로 꼽힌다. 하얏트 리젠시 아마다바드에서 머무른다면 칼리코 섬유 박물관 뿐만 아니라 아마다바드의 비즈니스 디스트릭트 또한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호텔 식당가는 완연한 봄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도다리 쑥국(밀레니엄 서울힐튼), 뷔페식으로 즐기는 봄나물 특선(JW 메리어트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그랜드 하얏트 인천), 봄을 주제로 한 일본식 가이세키 요리(임피리얼 팰리스 서울)까지…. 봄 내음 물씬 풍기는 호텔가의 봄 음식 특선을 소개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통영, 거제, 남해 등 남해안 사람들이 바닷바람이 따스해지기 시작할 때 즈음 즐기던 대표적인 향토음식이 ‘도다리 쑥국’이다. 제철 음식이 주는 식도락(食道樂)을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미식가들에게 회자되는 음식이 바로 도다리 쑥국!! 도다리는 인공사료를 잘 먹지 않고 1~2년 키워도 성장이 잘 되지 않아서 자연산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일식당 겐지에서는 봄을 대표하는 생선인 자연산 도다리와 쑥을 주재료로 한 봄 음식 별미인 ‘자연산 도다리 쑥 지리 특선메뉴(11만 원)’를 3월 한달 간 선보인다. ▶ 자연산 도다리 쑥국 특선메뉴 •차완무시(일본식 계란찜) •야채 샐러드 •도다리 생선회 •자연산 도다리 쑥국 & 공기밥 •계절과일 일식당 겐지의 ‘구민술 조리장(46세)은 “봄을 대표하는 계절 생선인 자연산 도다리는 향긋한 향으로 미각을 자극하는 쑥과 함께 된장 쌀뜨물을 베이스로 한 국물과 어우러져서 봄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특유의 맛을 냅니다. 아울러, 벌꿀을 국물에 소량 첨가하는데 이는 쑥의 아린 맛을 잡아주기 위함이지요. 겨우내 봄 음식을 기다리셨던 미식가분들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 상기 요금에 봉사료 및 부가세 포함 ☞ 예약 및 문의 : 겐지 (02)317-3240 JW 메리어트 서울 JW 메리어트 서울의 2층에 위치한 뷔페 레스토랑 ‘플레이버즈(Flavors)’에서 3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 봄 기운을 가득 담은 다양한 종류의 봄나물을 선보인다. 겨우내 움츠러든 체력을 회복하고 입맛을 돋워줄 봄나물 프로모션에는 냉이나물, 세발나물, 씀바귀, 유채나물, 두릅, 달래, 원추리, 돈나물, 방풍나물, 참나물, 가죽나물(참죽나무 순), 돌미나리나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향긋한 봄 더덕을 이용한 무침과 튀김, 봄동 겉절이, 달래와 봄동으로 만든 된장국, 봄 미나리 전, 시래기 밥 등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는데 초첨을 맞춰 준비했다. 봄나물 메뉴는 플레이버즈 내 한식 섹션에서 제공되며, 플레이버즈 뷔페 레스토랑 이용 시, 가격은 주중 중식 10만 5천원, 월-목 석식 12만원, 주말 중식 · 금요일 석식 · 주말 석식 모두 13만 원이다. 예약 및 문의: 02)6282-6267-70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1층에 위치한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 브래서리(The Brasserie)에서는 일본식 편백나무찜 요리인 ‘세이로무시’ 메뉴를 2월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맛볼 수 있다. 세이로무시는 편백나무찜기에 고기와 해산물, 야채 등을 쪄서 그 고유의 맛을 즐기는 일본식 요리로, 찌는 과정에서 기름기는 빠지고 재료 고유의 맛과 은은한 편백향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 기간 동안에는 안동 우월한우 구이와 봄철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디톡스 주스까지 만날 수 있다. 브래서리 이용 가격은 주말 기준 점심 8만 5천원, 저녁 9만 5천원이며, 3월 말까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주중 점심 선결제 고객에게는 1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모두 세금 및 봉사료 포함) 예약 및 문의: 브래서리 02-3430-8585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서울 강남 중심부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여 물이 맑고 공기 좋은 평창군과 협업 진행하는 레스토랑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평창지역의 다양한 특산물과 신선한 재료로 지역의 특색을 보여주는 음식을 선보이며 다가오는 봄을 즐길 수 있는 ‘서울 강남에서 평창을 맛보다’ 라는 주제로, 오는 3월31일까지 진행한다. 호텔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에서는 청정지역인 평창 지역에서 공수한 신선한 특산물로 정성스럽게 준비된 특선뷔페 ‘평창특선’을 선보인다. 평창 스페셜 스테이션을 구성하여 고사리, 시래기, 곰취나물등 다양한 종류의 제철 산나물들과 명이나물 장아찌, 평창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매김한 맛이 담백하고 향이 강한 곤드레나물밥, 평창 대관령 한우구이, 동치미 메밀국수, 오삼불고기 메밀피자, 더덕구이, 황태구이, 한우사골우거지국 등 30여 가지의 메뉴가 기존 메뉴에 추가되어 풍성하게 제공된다. 가격은 주중 점심 73,000원, 저녁 80,000원 주말 85,000원(세금포함)에 이용 가능하다. 로비 층에 위치한 한식당 안뜨레에서는 명품한우로 불리는 평창군 대관령 한우를 이용한 ‘한우미식’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한우미식 특선메뉴로 최상의 품질의 웰빙 시래기와 대관령 한우로 조리되어 진한맛을 자랑하는 평창한우국밥, 해발 500m이상의 고지대에서만 재배한 우수한 평창 건나물과 대관령 한우로 만든 건나물 한우 육회비빔밥, 포트와인 한우 스테이크 가 준비되었다. 가격은 5만5천원부터 9만8천원까지 이며 (세금포함) 특선메뉴는 평창지역 특산물로 준비되는 웰컴디쉬가 함께 제공된다. 안뜨레 예약 및 문의) 02-531-6604 더 스퀘어 예약 및 문의) 02-531-6618 그랜드 하얏트 인천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 1층의 그랜드 카페에서 봄 향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제철 재료들을 이용한 ‘봄나물 특선 요리’ 뷔페 프로모션을 3월 1일부터 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봄나물 특선 요리’ 에서는 돈나물, 세발나물, 유채 등의 제철 나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나물 비빔밥을 포함한 다양한 봄나물 요리와 고소한 참기름으로 향을 낸 신선한 육회 비빔밥을 제공한다. 여기에 팬지, 소국 등의 식용 꽃으로 다양한 봄의 분위기와 맛을 돋운다. 본 특선 프로모션은 점심과 저녁 뷔페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방문하시는 고객 중 졸업 입학을 하신 고객에게는 사전 예약에 한해 케잌,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시그니처 머그와 텀블러 세트, 다음 방문에 사용할 수 있는 뷔페 이용권 중 하나를 제공한다. 성인 1인 가격은 점심 5만 원, 저녁 6만 6000원이다. (세금 10% 포함) 자세한 내용 문의 및 예약은 032 745 1234에서 가능하며, grandhyattIncheon.com 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Imperial Palace Seoul)의 일식당 ‘만요 produced by 카가망’에서는 오는 3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봄을 맞이하여 교토식 정통 가이세키 요리인 ‘카모가와노 하루’를 선보인다. ‘카모가와노 하루’는 봄을 주제로 한 제철 채소를 사용한 가이세키 요리, 에도마에 스시 장인 무라카미 타다시 셰프가 추천하는 계절 초밥, 수석 조리장 정재천 셰프의 신선한 육류와 해산물 철판구이를 대표 셰프들이 직접 요리하고 각 음식들에 관한 설명과 함께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6가지의 ‘봄요리 니와우메’도 함께 선보인다. 한우 산채 샤브샤브, 주방장 산채 특선, 도미 요리, 가자미 조림, 가자미 튀김 등 단품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와 코스 메뉴를 함께 선보인다. ‘카모가와노 하루'는 주중 점심 및 저녁에만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35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고, ‘봄요리 니와우메’의 메뉴 가격은 7만 5000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포함)다.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호텔플렉스(hotel-plex)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의 ‘푸드 익스체인지(Food Exchange)’에서는 다가오는 봄을 맞아 풍부한 필수 영양소를 함유한 봄나물과 신선한 제철 재료로 봄철 원기 회복을 돕는 스페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 세계의 푸드 마켓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푸드 익스체인지(Food Exchange)’는 오는 3월 1일부터 제철 봄나물과 더불어 여러가지 새싹을 이용한 10여종의 메뉴를 선보인다. 이 기간 동안 푸드 익스체인지에서는 피로회복에 좋은 달래나물을 첨가한 사천식 팔보채, 시저스타일 봄동과 달래무침 샐러드, 춘곤증 해소에 좋은 두릅을 곁들인 잡채, 식용증진 효과및 비타민 C가 풍부한 돌나물과 다양한 새싹과을 곁들인 비빔밥 코너 다양한 봄철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주중 점심 7만5,000원, 주중 저녁 8만5,000원, 주말 및 공휴일 점심 및 저녁 8만 8000원이다 (세금·봉사료 포함). 문의: 서울드래곤시티 2223-7000
14시간 만에 공항에 도착, 택시를 타고 예약한 숙소를 찾아 간다. 낯선 도시는 벌써 해가 저물고 기사님에게 어눌하게 설명한 목적지가 잘 전달됐는지 슬슬 걱정이 된다. 장시간 이동으로 몸과 마음이 피곤한 상태에서 예약했던 숙소 이름이 붙은 건물 출입구를 발견하면 반가운 마음에 드디어 몸의 긴장이 풀린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잠에 곯아떨어지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 호텔 조식을 챙겨 먹고 소화나 시킬 겸 건물 밖으로 나와 주변을 돌아보니 그제야 건물이 전체 모습을 인지하고 외관을 꼼꼼히 둘러보게 된다. 위의 이야기는 필자가 5년 전 뉴욕출장을 갔을 때의 경험이다. 그 때 묵었던 호텔은 심지어 출장 기간 중에 가장 기대를 가지고 예약한 숙소였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건물 전체 형상보다는 숙소를 제대로 찾을 수 있을지 불안한 상황에서 눈에 들어온 주출입구가 아직까지 이 호텔에 대한 첫인상으로 남아있다. 이렇듯 호텔에서 주출입구는 다른 용도의 건물보다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건축설계를 진행 할 때도 호텔 전체의 콘셉트를 압축해 표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넓고 긴 진입동선을 가지는 휴양지 호텔이나 리조트와 달리 서울, 뉴욕 등에 들어서는 도심형호텔의 경우 협소한 대지에 건물이 들어서기 때문에 주출입구의 동선 역시 작을 수밖에 없고, 이 Welcome Space를 차량의 접근형식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3가지로 볼 수 있다. Ⅰ. 도로변 진입 배치 통상적으로 3가지 유형 중 가장 작은 규모의 대지에 호텔을 지을 경우 적용되는 방식으로 별도의 Drop-Off를 가지고 있지 않다. 전면도로에서 내려 건물로 바로 들어오게 되며 이러한 경우 건축 디자인 시 캐노피의 디자인에 중점을 둬, 호텔 출입구의 입구성을 강조한다. [사례 1]은 뉴욕의 Baccarat Hotel인데 투명하고 문양이 있는 커튼월 입면과 달리 출입구 및 캐노피를 심플하게 디자인함으로써 극도의 대비효과를 강조했다. 조경요소 역시 큰 식재보다는 작은 식재나 화분 등을 활용해 연출했다. Ⅱ. Drop-Off 진입 배치 도심형 호텔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방식으로 주출입구 전면에 차량이 순환할 수 있도록 Drop-Off Zone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호텔에서 차량이 순환하도록 Drop-Off를 계획하는 이유는 고객 방문 시 하차 기능에 더해 차량 출차 시 짐을 들고 있는 일행을 태우는 것이 편의상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례 2]는 필자가 일산에 건축설계를 진행했던 Sheraton Hotel로 출입구뿐만 아니라 차량이 회전하는 중심공간에 Mirror Pond와 조형물을 설치해 호텔 브랜드의 Classic한 느낌을 구현했다. 바닥의 포장 역시 일반적인 주차영역의 포장 대신 석재를 방사형의 패턴과 함께 계획했다. Ⅲ. 전이공간 진입 배치 3개 유형 중 대지 면적이 가장 큰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전면도로에서 가급적 주출입구를 최대한 이격하고 Drop-Off까지 가는 동선 상에 식재 및 경관조명 연출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른 세상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경관조명의 경우 진입로 쪽은 약간 어둡게 하고 주출입구의 캐노피 하부를 화려한 디자인으로 계획한다. 60~70년대 서울의 산 중턱에 지었던 신라호텔, 그랜드하얏트, 반얀트리 호텔앤스파 등이 이에 해당된다. 최근에 지어지는 호텔들은 초창기 때만큼 큰 대지를 서울 시내에서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건축 설계 시 적용하기 어려운 방식이기도 하다. [사례 3] Paradise City의 길고 화려한 진입 공간 디자인이 가능했던 것도 서울이 아닌 영종도의 큰 대지에 건물이 지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계획이었다. 지금까지 언급했던 것처럼 호텔의 주출입구(Welcome Space) 디자인은 대지의 규모에 따라 적용 가능한 구성방식이 있으며 건축 디자인 외에도 조경, 경관조명, Signage 등 여러 분야가 일관된 콘셉트를 가지고 디자인될 때 비로소 호텔의 얼굴로 그 가치를 지니게 된다. 이효상 (주)간삼건축 호텔그룹 이사 공간적인 특성 및 전문화가 요구되는 간삼건축의 호텔설계를 전담하고 있으며 주요작품으로는 명동성당 종합계획(1단계), 홍천 블루마운틴 CC 클럽하우스, 알로프트 서울 강남,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등이 있다.
아코르 그룹의 국내 첫 부티크 호텔인 ‘알코브 호텔 서울(ALCOVE HOTEL SEOUL)’에 신임 총지배인으로 루이스 리에스트라가 선임됐다. ‘알코브 호텔 서울(ALCOVE HOTEL SEOUL)’은 그룹 아코르의 예약망과 로열티 프로그램이 모두 적용되는 국내 최초 독자 브랜드의 부티크 호텔로 총 108개의 객실을 비롯해 4개의 F&B업장 및 피트니스&필라테스가 함께 운영되고 있다. 루이스 리에스트라(Luis Riestra)는 국제적인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략의 전문가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아코르 호텔 그룹에는 2016년 입사하였으며 한국과 베트남, 캐나다, 몰디브에서 활동하며 영업•마케팅•시장 전략 부문에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그랜드 하얏트 인천을 2010년 세계 3대 하얏트 호텔로 성장시켰다. 루이스 리에스트라 총지배인은 “알코브 호텔 서울은 취향의 다양화와 호캉스 인기로 정형화 된 호텔이 아닌 다양한 스타일의 부티크 호텔 인기에 맞춰 그룹 아코르에서 선보인 국내 첫 부티크 호텔인 만큼 의미가 크다”며 “아코르 에서도 큰 기대를 하는 만큼 알코브 호텔 서울이 가지고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 파노라마 시티뷰 등에 맞은 차별화 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2019년 미쉐린 가이드 홍콩판이 지난해 12월 발표됐다. 11년차를 맞이하는 홍콩판 미쉐린 가이드, 오랜만에 별 3개짜리 레스토랑이 추가됐다. 바로 포시즌스 홍콩의 Caprice(카프리스). 사실 카프리스는 완전히 새롭게 등장한 3스타 레스토랑은 아니다. 2009년에 2스타로 미쉐린 가이드에 데뷔를 하고 바로 다음 해에 3스타를 받아 3년 연속 그 명성을 유지하다가 2014년에 2스타로 떨어진 후 지난해까지 5년간 반등하지 못해 왔다. 그러다가 2년 전부터 카프리스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Guillaume Galliot 셰프의 노력으로 인해 2019년 드디어 3스타로 복귀했다. 셰프로서 얼마나 영광스러운 순간일지 상상이 간다. 또한 포시즌스 홍콩에는 새로운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생겼다. 이미 일본에서 3스타를 받고 있는 Sushi Saito가 지난해 4월 포시즌스 홍콩에 직영점을 열었고, 2019년에 바로 2스타를 받아 그 명성을 이어갔다. 게다가 세계 최초의 미쉐린 3스타 중식당인 Lung King Heen까지, 총 8개의 별을 보유한 호텔로 거듭났다. Sushi Saito의 등장은 홍콩 미쉐린 가이드 기록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됐다. 2018년까지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이 가지고 있던 전 세계 유일 ‘한지붕 3개 미쉐린 레스토랑’ 타이틀이 깨지게 된 것이다. 한 호텔에 하나 보유하기도 힘든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3개나 여러해 유지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최고의 주방장과 서비스 스태프들의 합작품이기때문에, 많은 투자와 노력들이 수반된다. 그동안 포시즌스의 두 대표 레스토랑들(Lung King Heen 과 Caprice)이 별 5개를 유지하며, 만다린 오리엔탈의 3개 미쉐린 식당(Pierre - 별 2개, Mandarin Grill - 별 1개, Man Wha - 별 1개)들을 합친 것보다 많았지만 전반적인 식음료업장의 명성은 만다린 오리엔탈의 것을 능가하지 못해 왔다. 하지만, 2019년에는 카프리스의 업그레이드와 Sushi Saito의 별 2개가 추가되면서, 한 호텔 미쉐린 별 8개라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위 두 호텔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홍콩에서는 총 7개의 레스토랑이 별을 잃었고, 7개 레스토랑이 새롭게 등장해 전체 레스토랑 수는 전년도와 동일하다. 호텔 내 미쉐린 레스토랑의 대표적인 두 호텔 이야기로 시작을 했지만, 전체 별 받은 63개의 식당들 중 호텔에서 직영하거나 유명 레스토랑 지점을 호텔업장으로서 운영하는 식당들은 20개로 대략 32% 정도다. 필자가 처음 이 숫자를 접했을 때, 호텔 레스토랑이 생각보다 적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국가들의 미쉐린 레스토랑 현황을 보면, 아주 양호한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경우에는 2019년도 미쉐린 별을 받은 총 26개의 레스토랑들 중 3개 레스토랑만 호텔의 것이다.(신라호텔: 라연 - 별3개, 시그니엘: 스테이 - 별 1개, 유유안: 포시즌스 - 별 1개) 그나마 비중이 높은 상하이의 경우에도 34개 중 9개만 호텔 레스토랑이다(26%).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보유한 일본의 경우에도 20% 미만이지 않을까 싶다.(총 230개로 홍콩, 한국, 싱가폴, 상하이들을 다 합친 것보다 많고 2019년에 새롭게 등재된 레스토랑 수만 33개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서의 명성과 가치는 존중돼야하지만, 절대적인 잣대가 돼서는 안 된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 홍콩의 이탈리아 식당 Grissini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이태리 음식에 특화된 평가 기관인 Gambero Rosso의 포크(미쉐린의 별 개념)를 3개 받았고, 중식당 One Harbor Road는 다른 호텔 투숙 고객들도 일부러 찾는 역사가 오래된 곳이다. 호텔 레스토랑에 대한 장벽이 한국이나 중국에 비해서 낮은 홍콩의 경우에는 소비자들이 미쉐린 스타가 아닌 고급식당들의 본연의 가치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소신을 가지고 지속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이쁘고,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미쉐린 스타도 좋지만, 플레이팅이 이쁘지 않아도, 빵을 그 레스토랑만 위해서 굽지 않아도,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들이 참 좋더라~!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윈덤호텔앤리조트(Wyndham Hotels and Resorts)는 국내에 상륙한 이래, 한국 내 대표 호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현재 총 38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그룹 내 총 20개 브랜드 중 대표적으로 라마다로 알려져 있는 윈덤은 아직까지 상륙하지 않은 나머지 브랜드들의 활발한 론칭과 ‘윈덤’이라는 그룹 아이덴티티를 한국 호텔업계에 인식시키기 위해 지난 2018년 2월, 한국사무소를 확장했다. 앞으로 공격적인 활동을 펼치고자 하는 윈덤. 이를 알리고자 사세를 넓힌 한국사무소를 방문해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최다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윈덤 그룹 윈덤은 전세계 80개국에 약 9000개의 호텔 79만 8000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은 1981년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가지고 있는 호텔 브랜드의 안정적인 운영과 혁신적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호텔 프랜차이즈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윈덤 브랜드 호텔은 주로 아시아 지역에 많이 분포돼 있으며 아시아퍼시픽에서의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객실을 가지고 있는 윈덤의 중요 시장이다. 국내의 윈덤 호텔 브랜드는 2015년 첫 라마다 브랜드 론칭 이후로 현재 라마다, 라마다 앙코르, 라마다 프라자, 데이즈까지 4개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다양한 호텔 포트폴리오 윈덤의 호텔 브랜드는 총 20개로 6가지 세분화된 마켓 세그멘테이션을 가지고 있다. ‘Distinctive’ 브랜드인 윈덤 그랜드(Wyndham Grand), ‘Upscale’ 브랜드 돌체(Dolce), 윈덤(Wyndham), ‘Lifestyle’의 TRYP, 에스플레더 부티크 호텔(Esplendor Boutique Hotels), 다즐러(Dazzler), 트레이드마크 콜렉션(Trademark Collection). ‘Midscale’ 브랜드 라 퀴엔타(La Quinta), 윈게이트(Wingate), 윈덤 가든(Wyndham Garden), 아메리크인(AmericInn), 라마다(Ramada), 앙코르(Encore), 베이몬트(Baymont), ‘Value’의 마이크로텔 인(Microtel Inn), 데이즈인(Days Inn), 수퍼 8(Super 8), 하워드 존슨(Howard Johnson), 트레블로지(Travelodge), 마지막으로 ‘Extended Stay’ 호손 스위트(Hawthorn Suites)까지, 럭셔리 호텔에서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호텔의 브랜드를 고루 갖추고 있다. 이중 수퍼 8은 북미 전역에 고루 자리 잡은 브랜드로, 캐나다, 중국에도 많은 호텔이 운영 중이며 미국의 대표 호텔 체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라마다, 하워드 존슨 브랜드, 데이즈 인이 큰 마켓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라마다는 Midscale 브랜드지만 한정된 범위 내에서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 브랜드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송도, 제주, 청주, 광주, 동탄, 수원, 군산 등의 지역에서 라마다 호텔을 찾아볼 수 있으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회의, 컨벤션, 가벼운 식사, 이벤트 등이 가능해 비즈니스와 레저고객 모두가 이용가능하다. 전 세계 5900만 명의 선택, Wyndham Rewards 간단하지만 풍성한 혜택의 윈덤 리워즈 프로그램도 윈덤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윈덤 리워즈는 호텔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59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카테고리는 Blue, Gold, Platinum과 Diamond로 나눠져 있으며 비즈니스, 레저 고객뿐만 아니라 미팅 플래너에게도 혜택이 다양한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타 리워즈 프로그램과 다르게 최소 소비 비용, 최대 포인트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윈덤 리워즈는 최대한 심플한 프로그램과 신속하고 의미 있는 리워즈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어떤 브랜드에서 머물던지 숙박 시 1000포인트를 보장하고, 동일한 포인트로 9000여 개의 윈덤 호텔에서 무료 숙박이 가능하다. 또한 전 세계 20여 개 항공사 마일리지로도 전환이 가능하며 제휴된 200여 개 이상의 매장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 리워즈(Merchandise Rewards)로도 전환가능한 최초의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이렇듯 많은 장점으로 윈덤 리워즈는 미국에서 공신력 있는 10 USA Today Best Reader’s Choice - Hotel Loyalty Program으로 2017년, 2018년 2년 연속 수상,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윈덤 그룹 한국사무소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 그룹으로서 마켓별, 브랜드별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호텔 프랜차이즈의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윈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일부의 브랜드밖에 들어와 있지 않은 점, 라마다는 알지만 윈덤은 생소한 점을 보완하고자 사세를 넓혔다. 한국사무소는 운영부문, 영업부문, 개발부문으로 구성돼 한국 내 모든 윈덤 프랜차이즈 호텔의 오퍼레이션뿐만 아니라 초기 개발단계서부터 이후의 마케팅 활동까지 지원한다. 세계 최대 브랜드답게 윈덤 호텔 그룹은 앞으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계를 이끌어가고자 다양한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 윈덤 그룹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 윈덤에 대해 소개하자면? 김지해 윈덤의 미션 스테이트먼트는 ‘We make hotel travel possible for all’이다. 즉 어디에 가도 윈덤이 있고 각각의 윈덤에서는 다양한 콘셉트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도 군산, 문경, 평택 등 숙박업이 크게 발달하지 않은 곳에도 들어서 있어 국내 여행객들에게 비교적 ‘라마다’라고 하는 브랜드는 친숙하다. 이처럼 윈덤은 9000여 개의 호텔들이 전 세계에 퍼져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고객에게 새로운 숙박 경험을 제공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여행의 한 부분을 채우고 있는 브랜드다. 윤현진 여기에 덧붙이자면 아시아 태평양을 기준으로는 13개국, 37개시에 1444개 호텔, 16만 객실이 운영 중이다. 현재 미얀마, 캄보디아 등의 신흥시장에도 9개국 22개 도시에 윈덤 호텔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양곤에 윈덤 브랜드 중 최상위 브랜드인 윈덤 그랜드를 오픈, 그동안 미얀마 여행에서 갈구됐던 신선한 숙박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다소 생소했던 윈덤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한국사무소를 확장했다. 김명진 윈덤은 기업의 CI가 자리매김 하기 전에 라마다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먼저 자리 잡았다. 타 인터내셔널 호텔 그룹에 비해 늦게 시작한 것도 있지만 이제는 윈덤을 알리기 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때가 왔다고 판단했다. 그랜드 하얏트나 그랜드 리젠시 호텔을 떠올리면 하얏트가, JW 메리어트나 코트야드 메리어트를 떠올리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떠오르듯이 앞으로 국내에 계속해서 론칭될 다른 호텔 브랜드들도 이름을 들으면 윈덤을 바로 그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는 기존의 윈덤 호텔들에 라마다 바이 윈덤(Ramada By Wynhdam)을 붙여 그룹을 어필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서 윈덤의 활동은 어떠했나? 김명진 국내에는 총 4개의 브랜드가 소개됐는데 대부분 해당 브랜드들이 Midscale 호텔로 레저와 비즈니스 고객에게 모두 어필될 수 있는 매력 있는 호텔들이다. 총 38개 국내 윈덤 중 특히 라마다 앙코르 브랜드가 FIT 고객에게 환영받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비교적 많은 윈덤 호텔들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 한국사무소의 역할은 호텔의 개발, 운영, 영업 전 단계에 이르러 호텔 오너들의 경영을 뒷받침해주는 것인데 그동안 오퍼레이션 부분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윤현진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은 호텔들을 론칭하면서 라마다라는 브랜드가 빠른 속도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됐고, 소비자들은 앞서 언급된 윈덤의 미션 스테이트먼트처럼 우리 호텔을 어딜 가나 만나볼 수 있는 호텔, 가성비 좋은 호텔로 인식하고 있다. 윈덤에서 바라보는 한국시장의 가능성은 어떠한가? 눈여겨보고 있는 지역이 있다면? 김지해 Global Sales로서 주로 해외 미주, 동남아, 태평양지역 등의 시장을 담당하고있는데, 최근 한국의 아웃바운드시장이 큰 폭으로 증가, 해외에서는중요한 마켓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는 윈덤의 다양한 브랜드가 들어와 있지 않아 윈덤의 다양한 호텔들을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해외에는 많은 브랜드의 호텔이 있어 다양하고 럭셔리한 경험들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베트남을 방문하는 관광수요 중에 한국 관광객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윈덤에서도 빠른 시일내에 다양한 브랜드의 호텔 오픈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한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윤현진 개발 측면에서 보면 국내 부동산 시장도 아직까지 긍정적이라는 면도 있다. 호텔은 부동산 자산운용에 아주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대규모 투자회사나 자산운용사들에서도 한국 개발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실제로 STR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개발, 호텔 투자개발에 있어 한국이 2위로 선정됐다. 윈덤은 이런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부동산 가치를 높이고 싶은 오너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김명진 개발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만 반대로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현재 국내 호텔업계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호텔과 호스피탤리티에 대한 개념이 소화되기도 전에 많은 호텔들이 세워졌고, 경기까지 나빠져 호텔 시장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니즈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렵다고 생각할 것만이 아닌 이것 또한 기회로 보면 아직 소개되지 않은 윈덤의 호텔 브랜드들은 충분이 어필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윈덤 프랜차이즈의 셀링 포인트는 무엇인가? 윤현진 오너의 호텔 운영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것, 호텔수가 많고 객실수가 많다는 것은 오너들이 많아져 프랜차이즈 회사로서의 노하우가 쌓이고, 그만큼 고객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 자체 로열티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있기 때문에 OTA의 의존율이 높은 현 상황에 적절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본사와 프랜차이지와의 관계도 평등한 관계며 본사에서 각 프랜차이지들에게 제공하는 기여도도 높은 편이다. 현재 국내 로컬호텔 중에 영업의 난항을 겪고 있는 오너분들에게 리브랜딩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브랜드 중 도입되면 좋을만한 브랜드는 무엇인가? 윤현진 각 브랜드마다 타깃이 달라 호텔 프로젝트에 따라 브랜드 선택이 이뤄질 것이지만 그래도 꼽아보자면 라이프스타일호텔 중에서는 트립과 같은 스타일리시한 브랜드를 추천하고 싶고, 6성급의 럭셔리 호텔은 최상위 브랜드인 돌체, 윈덤 그랜드, 윈덤 호텔이 국내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숙박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최근 젊은 세대들의 호텔 소비가 늘어난 것을 반영하면 접근성이 좋고 그룹에서 가장 많은 호텔수를 보유하고 있는 super 8도 소개하고 싶다. super 8의 경우 중국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론칭돼 브랜드 가치는 증명된 호텔이다. 리워드 정책도 잘 마련돼 있다. 윈덤 리워즈가 가지고 있는 차별점을 어필한다면? 김명진 다른 멤버십의 경우에는 호텔 객실을 팔기 위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서 리워즈를 활용한다면 우리는 포인트로 숙박만 예약하는 것이 아닌 쇼핑도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포인트 적립도 파격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고객의 리워즈 활용이 활발하다. 자체 조사결과 회원 중 60%가 상이 브랜드 2개 이상의 호텔에서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난 점을 살펴보면 리워즈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활발한 호텔 리워즈 프로그램은 여러모로 호텔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멤버들을 유치하고자 최근에는 한국어 웹사이트도 개설했다. 또한 직원들에게 베네핏을 돌려주기 위해 보너스 인센티브로 제공,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김지해 레저에 치중한 상품 개발을 벗어나 여러 기업체들과 연계한 상품개발 및 제휴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윈덤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정착시키기위해 다양한 브랜드와 호텔을 알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앞서 언급했듯이 베트남 지역에 신규 호텔들이 집중해서 오픈할 예정인데,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관련 상품 개발 및 홍보를 주력하고자 한다. 윤현진 지난 10년 동안 한국은 관광정책을 활성화시켜 비자도 완화했고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크고 작은 국제 행사들을 유치해 그동안 관광객들에게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들이 노출되면서 한국의 관광 인프라는 향후 더 많은 방문객들을 유치하기에 충분히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해외에 많이 알려져 있는 윈덤 브랜드들을 국내에 더욱 활발히 유치, 호텔 운영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가이드가 될 것이다. 김명진 국내에는 프랜차이즈라고 하면 본사와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많이 품고 접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인식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직원 교육과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시키고자 한다.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호텔은 개발, 운영, 마케팅이 골고루 시너지를 이뤄야 한다. 앞으로 각 부문별 전문가들이 윈덤과 윈덤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더욱 활발히 움직일 생각이다.
조시형 지난 2018년을 돌이켜 보면 시안은 역시나 중국 서부 내륙 지역 개발의 시작 도시답게 도시 전체가 모든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의 신규 호텔 및 레스토랑들도 함께 생겨나면서 2018년은 그 어떤 해보다 더 숨 가빴던 해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에게 더욱 반가웠던 소식은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2기 라인 기공식을 통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향후 3년간 총 7.8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한 삼성전자와 산시성 정부가 MOU를 체결한 것입니다. 시안시를 비롯한 산시성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중국 서부지역 산업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이와 관련해 시안으로 출장 차 방문하는 다수 그리고 장기 투숙 예정인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예상되는 바, 호텔뿐만 아니라 시안 내 한국 교민 사회 전체가 큰 기대감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 국내 여행자들의 시안 방문에 발맞춰 우리 한국인 호텔리어들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한국 특유의 친절한 서비스 제공 및 성실한 업무 자세로 모두에게 인정받으며 글로벌 인재로서 거듭 성장하고 있는데요. 각자의 호텔에서 바쁘게 생활하느라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새해를 맞이해 모처럼 다 같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우선 허영림 디렉터, 시안에서 일하게 된 지 4년차가 됐는데 2018년은 특별히 어떤 해로 기억됩니까? 허영림 2018년은 어느 해보다도 경쟁이 치열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랜드하얏트, 르네상스, W호텔 등 글로벌 브랜드 호텔들이 시안에 오픈하면서 저희 윈덤 그랜드 시안 사우스 호텔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경쟁사의 등장 외에도 중국 경제의 둔화, 미국과의 무역 마찰 등의 외부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저희 윈덤 그랜드 시안 사우스 호텔의 마켓 포지셔닝과 영업 전략에 변화를 시도한 한 해였고요. 예를 들어, 도시 전체의 빠른 발전과 함께 국내외 고객의 장기 투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윈덤 그랜드 시안 ‘레지던스’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치열한 경쟁에서도 윈덤의 명성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019년은 저희 윈덤이 경쟁력을 갖춘 마켓 리더로서 기억되길 바랍니다. 조시형 그렇다면 백우현 매니저, 지난 한 해 그란멜리아 시안에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무엇이 있었을까요? 백우현 그란멜리아 시안은 스페인 브랜드답게 특별하고 인상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시안을 방문하는 각계 유명 인사 및 기업 내 귀빈들이 선호하는 호텔입니다. 지난 여름 세 곳의 각기 다른 VIP 고객 그룹을 호텔 동료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모셨던 경험이 기억나는데요. 이른 아침 세개의 VIP 팀 조식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진행됐고, VIP 관련 외부 케이터링 일정으로 새벽 3시에 일어나 주방 동료들과 함께 케이터링 집기를 챙겨 나가야하는 아주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마지막 VIP그룹이 밤 11시 경에 호텔에 도착해 매우 지친 몸으로 들어가 잠깐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다음날 계획된 모든 일정을 담당 팀원들과 다시 한 번 검토 후 하루를 마감 했었죠. 몸은 힘들었지만 오셨던 모든 귀빈들께서 ‘그란멜리아 시안’ 호텔을 좋은 이미지로 기억해주고 떠나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조시형 장원제 매니저는 한 해 동안 웨스틴 시안 식음료 팀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는데요. 어떤 일을 했고 무엇을 배우게 됐나요? 장원제 처음 6개월 동안에는 조식을 담당했습니다. 웨스틴 시안에는 한국 고객들이 많이 투숙하는데 보통 아침 6~7시 사이에 출근을 하기 때문에 저는 그 전에 출근해 오퍼레이션 및 서비스를 담당했습니다. 주방과 소통하며 메뉴 조정, 새로운 메뉴를 조식 뷔페에 추가하는 과정에서 많은 지식을 습득했고 어떻게 하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팀원들과 같이 하면서 학교에선 배울 수 없는 경험들을 이곳에서 하게 됐다는데 남다른 시간이었습니다. 그 외에 CHANEL, BURBURY, LOUS XIII 등 럭셔리 브랜드 관련 큰 연회 행사에 참여해 안목을 넓히고 식음료 팀원들 간에 손발을 맞추며 팀워크를 향상시켜 효율성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 현재는 일식 레스토랑 ‘Mai’를 담당하고 있으며 나만의 팀을 만들어 레스토랑의 성장과 함께 팀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조시형 정동필 매니저는 1년 동안 3개 호텔(Le Meridien, Westin, Renaissance)에서 일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을텐데요. 지난 한 해는 어땠나요? 정동필 개인적으로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중국에 첫 발걸음을 내딛은 호텔리어로서 많은 경험을 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중국 시안에서 첫 인턴을 보낸 르메르디앙에서의 매니지먼트 트레이닝은 식음료 부서와 세일즈 마케팅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호텔 내 한식 BBQ 레스토랑이 있었지만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주변에 한국 기업이 많지 않아 교민들 사이에서의 인지도도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툰 중국어로 여러 회사들을 방문하며 열심히 한식 레스토랑을 홍보했던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로부터 몇 개월 후 같은 메리어트 그룹 내 브랜드인 웨스틴 시안으로부터 도와줄 것을 요청받고 일정 기간 동안 한국 고객 서비스 담당으로 호텔 내 장기간 투숙 중인 많은 한국 고객들의 편안한 투숙을 위해 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르네상스 시안 호텔로 이어져 한국 고객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부터 방문하는 고객 응대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조시형 Wyndham Grand Xi’an South는 시안 호텔 중 가장 많은 한국 고객들이 투숙하는 곳인데요. 한국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었나요? 허영림 해외에서 고객들이 느끼는 가장 불편한 점은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둘은 고객 만족도에도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호텔 내 한국 고객을 응대하는 한국 직원 채용은 필수적인데요. 기본적으로 한국 직원 수를 유지하거나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팀에 요청하고 함께 노력했습니다. 현재 저를 포함한 네 명의 직원이 호텔에 상주하며 철저한 고객 관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한국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의사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한국어로 된 상세한 호텔 및 멤버십 관련 브로슈어 제작에도 직접 관여했습니다. 또한, 한국 공휴일과 기념일에 맞춘 어메니티와 행사를 기획해 한국 고객과의 교류에도 힘썼고요. 앞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사소한 것들도 놓치지 않고 적기적소에 알맞은 한국인 고객 감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조시형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문의하고 실제로 그란멜리아 시안에서 일하게 된 경우를 많이 봐 왔습니다. 중국 호텔 진출을 꿈꾸는 호텔리어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백우현 중국 우시(无锡)에서 일할 때 어떻게 하면 호텔에 한국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시작하게 된 블로그가 지금까지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인턴 문의를 하시는 이들이 많은데 실제로 그들을 위한 조언을 하다 보면 공통적인 것이 바로 ‘중국어’입니다. ‘글로벌 호텔인데 영어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중국에 진출한다면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중국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한국 호텔리어가 그랬기 때문입니다. 일정 직급 이상의 중국 동료와는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나 업무 협조를 받아야 하는 여러 부서 내 일반 직원들과의 소통 시 영어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아 가끔은 오해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중국 호텔 진출을 꿈꾸는 호텔리어들이 있다면 지금 바로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고, 제 블로그에도 방문해 보시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blog.naver.com/auauau4230) 조시형 호주에서 졸업 후 중국에서 처음 일해 보면서 분명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까? 정동필 졸업 후 자신감이 한껏 부푼 상태에서 막상 도착한 중국에서의 첫 시작은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호주에서 호텔 및 리조트 경영을 전공하고 인턴 경험을 통해 나름 호텔 전반적인 상식과 경험이 충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는데요. 하지만 실제 호텔 내에서의 전공 상식은 중요하지만 필수적이지는 않다고 느꼈고 직원의 서비스 태도 및 컴플레인 대처 능력이 실제 업무에 더 중요하다는 것을 고객들과 직접 부딪히며 깨닫게 됐습니다. 한 가지 더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비록 5성급 특급 호텔이지만 현지 직원들은 영어를 거의 구사하지 못했고, 심지어 호텔 내 거의 모든 서류 및 시스템이 중국어로 돼 있어 업무교육 및 이행에 따른 의사소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듯, 나 자신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해 당장 책 한 권 구매해 하루 최소 2시간씩 학습하고 배운 내용은 동료들과 이야기하며 사용하려고 애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시형 한국인 호텔리어로서 중국 호텔 식음료팀에서 성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장원제 우선은 역시 언어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중국 호텔 식음료팀은 매니저급이 아닌이상 영어가 취약합니다. 식음팀 동료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중국어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익숙치않은 중국어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으나, 매일 중국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은 탓에 현재는 주방 및 서비스팀 모두와 소통하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두 번째는 성과입니다. 성과는 팀 내의 영향력과 같습니다. 본인이 못하는 것을 계속 하려고 하기보단, 본인의 장점, 즉 자신 있는 분야를 접목시켜 팀 내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은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따르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 째는 성실함입니다. 팀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다른 팀원들에게 좋은 예가 돼야 합니다. 이는 시안 내 혹은 중국 내 타 도시에서 훌륭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호텔리어들로부터 잘 알 수가 있다. 모두가 낯선 환경에서도 성실함을 기본으로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본인 또한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조시형 이야기를 나눠 보니 역시나 지난 해도 시안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한국인 호텔리어 모두 알찬 시간을 보낸 것 같아 흐믓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소속돼 있는 호텔이 다르고 각자가 맡은 역할 및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모두가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 같아 여러분과의 만남은 언제나 기분이 좋은데요. 2019년의 시안 호텔들은 시장 내 여러 긍정 요소와 더불어 갈수록 치열해 지는 경쟁속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 중이고, 우리 한국인 호텔리어 모두가 각 호텔 성공의 핵심 멤버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안 이외 중국 내 다른 도시에서 열심히 활약하고 있는 다른 한국인 호텔리어들과 매번 부족한 제 글에도 항상 관심 가져주시는 호텔앤레스토랑 독자 여러분들께 새해 인사 드리고 응원해 주심에 감사 말씀 전합니다. 올해로 중국에서 일한지 6년차를 맞이하는 저 또한 계속해서 화이팅해서 재미나고 유익한 소식 많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조시형 시안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세일즈 마케팅 디렉터 서울 그랜드하얏트와 신라호텔에서 근무한 후 중국으로 이직, 쑤저우에서 동시 3개의 메리어트 호텔을, 현재는 시안 메리어트 호텔에서 세일즈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다.
부산 호텔쇼가 올해 4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이에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에서는 부산 호텔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 호 부산 호텔산업의 현재에 대해 살펴본데 이어 이번 호에서는 부산 호텔산업의 과거로 돌아가봤다. 과거, 부산 호텔산업은 어떻게 시작돼 지금에 이르렀을까? 부산 호텔산업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해줄 적임자로 많은 이들이 추천한 이종배 대표를 만나 부산 호텔산업의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내용 일부 출처_ 디지털부산문화대전, 부산광역시청 부산의 첫 호텔 부산의 첫 호텔을 이야기하자면 교통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일본이 식민지화를 위해 대륙 침탈을 위해서 철길을 세웠는데 1904년 개통한 경부선은 한반도와 중국 침략을 해 나가기 위해 일본에게 가장 중요한 노선이었다. 이후 1910년 10월 부산역사가 완공되고 이곳에는 1층은 역건물, 2층은 호텔로 사용됐다.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호텔이다. 1957년 철도호텔이 관광호텔로 개칭되면서 민영화됐고 부산 철도호텔도 해운대관광호텔로 민영호텔이 된 후 1980년대 파라다이스비치 호텔, 1990년대 지금의 파라다이스 호텔로 변화를 겪었다. 이종배 대표는 부산에서 잔뼈가 굵은 호텔리어다. 1967년부터 75년까지 부산 해운대 극동호텔에 실습한 것이 인연이 돼 입사했고 군 제대 후 재입사해 근무했으며 이후 3년 여 서울 쉐라톤 워커힐 식음료부 지배인으로 외도 후 1980년부터 2005년까지 웨스틴 조선비치 호텔 판촉부장, 판촉이사, 총지배인까지 지냈다.(89년부터 2001년까지는 경주 코오롱호텔 총지배인 1년, 부산 농심포텔/허심청 대표이사로 1년씩 재직하기도 했다.) 이후 제주, 여수, 서울, 남해, 이천 등지의 호텔에 총지배인과 대표이사로 지내며 50여 년의 호텔리어 생활을 해온 그는 후배 호텔리어들, 또 호텔리어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난 2017년 자서전, ‘호텔리어 50년, 글로벌 총지배인’을 출간하기도 했다. 부산호텔 산업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해줄 적임자로 많은 이들이 그를 추천했고, 그 명성대로 이 대표는 뼈 속까지 호텔리어였음을 짐작케 할 수 있도록 당시 그가 몸담았던 호텔을 둘러싼 세세한 모든 것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의 호텔리어로서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추후 따로 지면을 마련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웨스틴 조선비치 호텔에 몸 담았을 당시 부산의 호텔산업 이야기 위주로 들어봤다. 1970년대 부산 그리고 호텔 1972년 2월에는 부산시 제3차 5개년 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됐고, 1976년 4월 9일에 동래구 해운대출장소가 부산직할시 직할 해운대출장소로 승격됐다. 10월 4일에는 부산국제공항이 김해로 이전해 김해국제공항으로 개칭됐다. 1978년 부산의 면적은 432.32㎢로 늘어났고, 9월 30일에 부산항 제5부두인 자성대 컨테이너 부두가 개장돼 부산이 동북아 항만물류도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1979년 10월 1일 부산직할시 인구가 300만 명을 돌파, 우리나라 제2도시로서 국제적인 위상을 드높이게 됐다. 70년대 부산의 호텔산업은 1875년 사상공단이 생기면서 신발과 의류 수출산업의 영향으로 외국의 바이어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단계였고, 당연히 당시 호텔업계도 이들의 유치에 조금씩 활기가 불어날 때였다. 하지만 당시 호텔은 오는 손님을 받기에 급급했을 뿐 진정한 국제적인 수준의 호텔경영이나 마케팅은 태동도 하기 전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말부터 신발제조업의 급진적인 성장과 고리원전 건설 그리고 거제도의 대형 조선소의 건설로 많은 외국인 바이어 및 기술자들이 방문 또는 장기체류를 하게 되면서 1978년 부산 최초의 국제적인 호텔 브랜드인 웨스틴 조선비치 호텔이 개관하게 됐다. 그 이듬해인 1979년 시내 중심지에 코모도호텔이 개관하면서 해운회사 및 무역회사 위주의 외국인이나 외항선 선원들이 이 호텔을 주로 이용했고, 신발과 섬유회사 위주의 서양 기업이나 고리 원자력발전소 건립에 참가한 외국기업(벡텔, 웨스팅하우스, GE 등)이 웨스틴 조선비치 호텔을 주로 이용함에 따라 호텔산업이 시내권과 해운대권으로 양분화가 시작됐다. 1980년대 정치 그리고 호텔 1980년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이후 불안하고 어수선했던 사회 분위기를 무마하려는 신군부에 대항해 5.18 민주화 운동 등 반 군부 운동이 전국적으로 장기간 계속되면서 호텔 영업을 하기에는 정말 어렵고 힘든 시절이었다. 다행히도 당시 해운대 인근에서 고리 원자력 1호기와 2호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건설을 맡은 미국의 벡텔(Bechtel)사, 시설과 운영관리를 맡은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사, 그리고 발전의 핵심인 터빈과 원료 등을 맡았던 GEC(General Electric Corporation)사의 장기 투숙객들이 지속적으로 객실을 사용했고 또한 이 회사들의 크고 작은 모임이나 행사가 수시로 있어 웨스턴 조선비치 호텔은 고리원자력 전용호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당시 나는 위 3사의 총무담당(Administration Manager) 간부들과 수시로 만나고 그 가족들과도 절친하게 유대 관계를 유지하며 모든 행사를 유치했다. 또 다른 시장은 당시 대기업들이 앞을 다퉈 성장산업으로 추진했던 조선관련 사업이었다. 이때 대기업의 조선사업은 어려웠던 호텔영업에 그나마 숨통을 트게 해줬는데 그 중 가장 많은 도움을 줬던 회사가 바로 대우그룹에서 경영하는 거제도의 대우조선소와 삼성그룹에서 경영하는 삼성조선소였다. 조선소에서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은 주로 선주회사, 선급회사, 그리고 조선소 임원들과 외국인 기술자 등이었다. 그 중 가장 큰 행사는 선주회사가 주관하는 선박 명명식(Christening Ceremony)이었고,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객들은 각국에서 파견돼 근무하는 선급회사(전 공정을 관리 감독) 임직원과 가족들이었다. 우리나라에 장기간 주재하는 외국의 선급회사들은 노르웨이의 DNV(Det Norske Veritas), 영국의 로이드(Loyd Resister of Shipping), 미국의 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 독일의 Germanischer Loyd, 프랑스의 Bureau Veritas, 일본의 해사협회(NK) 등이었다. 그 중에서도 노르웨이 직원과 가족 250여 명이 거제도에 머물고 있어 주말이나 국경일 등에는 1박 2일의 큰 행사를 호텔에서 치르곤 했는데 수시로 거제도를 드나들며 호텔 영업을 했다. 1982년부터 1988년까지는 부산이 신발 제조업의 메카로 불릴 정도로 부산에서는 신발 수출이 성황을 이뤘다. 당시 외국의 단골 고객들 중에는 나이키(Nike), 캥거루(Kangaroo), 컨버스(Converse), 아식스(Asics), 포니(Pony), 푸마(Puma), 아디다스(Adidas) 등 세계 유수의 신발 브랜드 임직원들이 많았다. 1987년 파라다이스호텔, 1988년 하야트리젠시(현재 노보텔), 1989년 해운대 그랜드호텔이 개관돼 1988년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1990년까지 호황을 누렸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호텔 부산을 대표하는 번화가였던 원도심. 1970년대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국제호텔은 부산의 랜드마크였다. 국제호텔 앞에서 보자는 말이 곧 약속을 뜻하기도 했고 지역 정치인들은 주요 기자 회견이나 출마선언의 단골장소로 국제호텔을 이용했다. 영화 ‘친구’는 국제호텔 1층 나이트클럽을 배경으로 나왔고, 이후 호텔 앞에는 친구 기념비까지 세워졌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도 조폭들의 싸움터로 국제호텔 로비, 나이트클럽이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호텔 사우나는 1980년 정치인, 지역유지들의 사랑방이기도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부산을 방문할 경우 국제호텔 사우나에서 꼭 이발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부산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국제호텔이 2017년 8월 휴업을 신청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호텔 자리에는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의 주상 복합상가가 신축될 예정이다. 한편 1976년 개관하며 부산의 대표적 호텔로 손꼽혔던 대아호텔은 1984년 대형화재가 발생해 38명이 죽고 68명이 부상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고 2000년대 경매에 붙여지기도 했다. 그때 그 고객 80년대 초에는 부산의 호텔에서 뷔페라는 식당서비스 형태가 처음으로 소개돼 당시 웨스틴 조선비치 호텔 주말뷔페에 대한 인기가 대단했고 주말만 되면 각 가정에서 어린이들의 성화에 시달리기도 했다. 또한 뷔페서비스와 함께 처음 선보인 부산 출신의 명품 디자이너 배용 패션쇼(Fashion Show)는 단연 부산의 화제가 됐다. 당시 주 고객이었던 거제도 조선소에 장기로 체류중인 노르웨이 선박회사 기술자 및 선급회사 사원들과 가족들이 200여 명 정도 됐는데 매년 5월 28일 노르웨이 독립기념일에는 전 가족이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해운대로 와서 1박을 하며 밤새 파티를 하며 즐기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으며, 이때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해 매년 10월에 옥토버페스티벌, 12월 말일에 New Year’s Party 등 이벤트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 당시 웨스틴 조선비치 호텔에는 이전의 극동호텔처럼 대통령 전용객실이 있었는데 제일 높은 10층 코너에 위치해 해운대의 해안 전경과 달맞이 고개 그리고 남해바다가 일망무애(一望無涯)로 펼쳐 보이는 곳이었다. 그 방이 프레지덴셜 스위트(Presidential Suite)인 1031호였다. 이 방에 모셨던 귀빈들은 모두 정계의 거물급 인사나 재계의 총수들 그리고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VIP였다. 외국인으로는 Mr. John Bradley 로스앤젤리스 시장이 가장 기억에 남고 내국인 귀빈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은 전두환 대통령과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다. 전두환 대통령의 첫 번째 방문은 1981년 3월경으로 생각되는데 그 전 해 8월 통일주체 국민회의 대회에서 제11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1981년 2월 민주정의당을 창당하고 총재로 추대돼 신헌법에 따라 제12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 초도순시차 전국을 순회하던 중 부산을 제일 먼저 방문한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영업부장이었던 나는 호텔 도착 직후 외국인 총지배인 페트로비치(Mr. Petrovici)가 현관에서 영접한 후 바로 전두환 대통령을 1031호 방까지 안내했다. 그리고 잠시 후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부산지역 주요인사 초청 만찬 행사에서 인사말의 첫 마디로 “내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있는 이렇게 좋은 호텔에 처음 와 본 촌놈입니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던 기억이 난다. 또한 삼성그룹의 이병철 회장은 1982년 말부터 3년간 설 연휴와 추석 연휴에 1주일 정도 1031호에 묵었는데 그때 동행하셨던 가족 분들은 이병철 회장의 부인, 큰딸 이인희 여사 그리고 작은딸 이명희 여사였고 수행원이 2명 정도였다. 특히 메뉴 구성과 주문은 이명희 여사가 맡았던 것으로 기억되며, 외부 출입은 잘 하지 않았고, 주로 가족들끼리 방안에서 편안히 쉬며 명절 휴가를 보내곤 했다. 1990년대 올림픽 그리고 호텔 90년대 부산의 주 산업으로는 해운업, 조선업, 자동차 부품업, 의류 및 신발업이 강세였기에 이와 관련된 기업들의 외국인 바이어 및 기술자 유치에 전력했고, 88올림픽 이후 급격히 증가한 일본인 단체 관광객 유치에 부산시 관광협회를 중심으로 전 호텔들이 함께 일본 현지(특히 규슈지역)를 방문해 공동판촉을 하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부산과 후쿠오카를 2시간 반에 달리는 쾌속선의 등장으로 개별고객들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였으며, 특히 1997년 650실의 대형호텔인 부산 롯데호텔이 개관하면서 부산의 숙박 중심이 해운대권과 서면권으로 재편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부산의 특급호텔들 1978년 개관한 웨스틴 조선 호텔은 부산 최초이며 해운대 최초의 특급호텔로 APEC 정상회담시 미국 부시 대통령 내외가 묵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듬해인 1979년 코모도 호텔이 국제시장과 자갈치 시장으로 유명한 부산 중구에 오픈했고 이후 80년대 다수의 특급호텔들이 개관했다. 1987년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1988년 하얏트 리젠시 호텔이 오픈, 두 호텔은 비슷한 개관시기와 규모 등으로 매번 비교대상이 됐다. 하얏트 리젠시 호텔의 경우 1999년 부산 메리어트 호텔에서 현재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은 지난해 말 영업을 중단하고 신세계 그룹에서 인수, 새롭게 재탄생할 예정이다. 1996년 해운대그랜드 호텔이 오픈한데 이어 1997년 부산 서면에 개장한 롯데호텔 부산은 수도권을 제외한 특급호텔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외 1962년 한강 이남 최초의 현대적 숙박시설을 갖춘 동래관광호텔이 2002년 휴양형 특급호텔인 호텔 농심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 부산은 해운대 뿐 아니라 서면과 원도심 등에 비즈니스 호텔과 같은 중소형 호텔은 물론, 분양형호텔 등 다양한 호텔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며 경쟁일로를 걷고 있다. 2000년대 국제행사 그리고 호텔 2001년 부산 BEXCO(부산 전시컨벤션센터)가 개장되면서 비로소 부산이 세계적인 컨벤션 도시로 부상하게 됐는데 그 시작이 2001년 12월 벡스코에서 열렸던 2002 월드컵 조 추첨 행사였다. 이때 부산시내 특급호텔(웨스틴 조선, 파라다이스, 하야트리젠시, 그랜드, 롯데호텔 등)이 몽땅 사용됐고 2002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행사를 멋지게 치르면서 부산에 대한 인지도가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이들 행사를 걔기로 2005 APEC 행사를 유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03년 부산시 부시장을 주축으로 APEC 유치위원회가 구성, 부산시의 기관장과 각 호텔의 대표들이 매달 정기모임을 통해 준비와 점검을 확인했고 결국 치열했던 경쟁도시인 서울과 제주를 누르고 APEC 행사를 부산에 유치해 아시아 태평양지역 21개국 정상들이 부산에 모이게 됐다. 당시 APEC 유치를 위한 강점으로 첫째, 한국 최대의 항만도시로 월드컵 조 추첨행사 성공적 개최, 둘째, 벡스코를 중심으로 20분 내 거리에 특급호텔 밀집, 셋째 도시인근에 공업단지(울산, 창원 등)가 위치해 동남아 국가 정상들 현지시찰 용이한 점 등을 부각시킨 것으로 기억난다. 2001 월드컵 조 추첨행사, 2002 아시안게임, 월드컵 조별경기 등 대형행사를 치르면서 부산 호텔의 전체적인 시설개선과 업그레이드가 대폭 진행됐고, 특히 종사원들의 적극적인 자세, 외국인에게 자신감 있는 서비스 그리고 글로벌화된 안목으로 변화된 것이 큰 발전이었다. 부산 시민들의 의식 역시 세계화로 탈바꿈한 것이 호텔문화 인식에도 많은 도움이 됐고 무엇보다 호텔이 세계화의 중심에 있다는 인식이 급부상 했다. 과거와 현재의 부산 호텔 1970년 대부터 2000년까지는 개발도상기,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세계화로 대변환기, 2006년부터 현재까지는 글로벌 경쟁기로 나눌 수 있다. 과거의 호텔업계가 다소 사회적인 기업이라기보다는 소유주 개인의 수익(나이트클럽, 게임룸, 카지노 등)과 과시를 위한 도구로 비쳐졌다면, 지금의 호텔업계는 명실공히 고용 증대, 레저문화 선도, 국제회의 중심점으로 위상이 정립되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단지 호텔 종사원들의 자세가 과거에는 자기 몸을 사리지 않고 주어진 일에 전념하는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열정이 충만했던데 비해 근래의 종사원들이 힘든 일을 기피하고 쉽게 호텔리어로 성공하려는 경향이 있어 좀더 전문인이 되기 위한 자기희생과 인고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지난 50여 년 동안의 호텔 내가 호텔리어로 처음 발을 들여놓은 곳이 부산이며, 50여 년 전에 비해 지금의 호텔문화는 극과 극으로 변화되고 발전됐다. 1960년대 불과 103실의 극동호텔이 최대의 호텔이었는데 지금은 650실짜리 롯데호텔도 있으니 실로 질적, 양적인 성장과 발전에 감개무량하다. 호텔에 투자하는 자본가, 경영자들이 너무 조급하게 투자에 대한 이익을 거두려 하지 말고, 호텔사업 본질인 초기 투자의 과다함, 연중무휴 1일 24시간 영업으로 고정비의 발생, 이동이 불가하고 재고가 없는 상품이라는 특수성을 재인식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영하기 바란다. 종사원들은 사회의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모이는 중심(Socialization Center)에서 고객을 감동하게 해 결국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나의 본분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근무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부산의 호텔사업이 영세하고 소비적인 사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여가창출 및 관광 산업 발전의 핵심으로 자리잡았고, 개인적인 치부 사업에서 사회적인 기업으로 변환된 만큼 사업주나 종사자 모두 호텔전문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요즈음 시대에 꼭 필요한 ‘쉼’과 ‘만남’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대승적인 목표아래 발전해 가기를 바란다. 호텔리어 50년, 글로벌 총지배인 2016년 9월부터 재직한 이천 에덴파라다이스호텔 대표이사직을 작년 말 퇴임한 이종배 대표는 2015년 함께 호텔에서 일했던 후배들과 회포를 푸는 자리에서 “업계 전설로서 길을 알려주는 차원에서 간직하고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한 번 써보시죠.”라는 권유를 받고 치기가 발동해 태어나서 성장하며 살아온 기억을 샅샅이 더듬어 2017년,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 책에는 극동호텔에 ‘호텔뽀이’로 출발한 이 대표가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돼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가 선진국에서 진정한 호텔리어의 교육과 경험을 쌓고 한국으로 돌아오며 성장한 이야기, 특급호텔에 근무하면서 이병철 회장, 전두환 전 대통령 등 VIP를 의전했던 이야기, 각종 국가적인 행사를 치르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호텔리어로서의 고충, 진급과 이직을 통해 겪었던 갈등과 해결 등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고 있다. ‘호텔뽀이’로 불리며 밑바닥부터 시작해 수많은 노력으로 총지배인, 호텔 대표까지 50년 호텔리어로서 대장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호텔에 근무하고 있는 후배들이나 호텔리어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다소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을 통한 이종배 대표의 바람이다.
2018년의 홍콩 호텔 시장은 어느 때보다 호황이었다. 2017년부터 홍콩 인바운드 인구의 증가 및 기업과 관광 수요 증가로 인해서, 홍콩섬, 구룡반도를 불문하고, 호텔들은 자체 목표치를 초과하는 건 당연한 것이 됐고, 경쟁사보다 더 큰 성장률을 끌어내기 위해서 치열하게 싸워왔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그랜드하얏트 홍콩의 경우에도, 1년 내내 목표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려 왔고, 특히 10월과 11월에는 호텔 오픈 역사상(29년의 역사) 가장 높은 객실 매출을 달성했지만, 경쟁 호텔들과 RevPar Index를 비교했을 때는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자부할 수 없을 정도로 빡빡하게 돌아간 한해였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수요 증가와 함께 호텔 객실 공급도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올린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오프닝은 2018년 1월에 그랜드오프닝을 한 The Murray Hong Kong, a Niccolo Hotel의 336개 객실과, 7월에 문을 연 665개 객실의 Hotel Vic on the Harbor의 등장이 있었다. 이 두 호텔은 오너사의 자체 브랜드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고, 많은 투자를 해 지은 호텔들이다. 각각 글로벌 체인 5성과 로컬 5성으로 가격 차이가 조금 있지만, 다양한 고객층을 빠르게 흡수했다. 이렇게 더할나위 없는 2018년이 지나가고 2019년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주식 경기가 요동 치고 있고, 국제 금융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제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사실 긍정적으로 예측된 적이 있을까 싶다.) 2018년도 한해 많은 수익을 내었던 호텔들도 내년 예산/목표치를 올해 성장률보다는 낮게 책정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래도 최소 5~8%의 타깃 증가가 예상된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할 것은, 2018년도 중반부터 대부분의 호텔들이 집중하고 있는 ADR(Average Daily Rate)의 증가다. 점유율(Occupancy)은 이미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2019년의 성장은 ADR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 5성 호텔들의 목표다. 5성 호텔 가격이 오른다면, 자연스레 4성 및 그 이하 등급의 호텔들도 가격 상승을 노려서 매출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상승세의 정점을 찍은 듯한 시장 상황 속에서 ADR 상승은 호텔 세일즈들에게 쉽지 않은 도전임은 분명하다. 이에 반해, ‘호텔 취업 시장 기상도’는 아주 맑은 2019년이 될 듯하다. 이미 소프트 오프닝을 시작했고, 2019년 초 그랜드 오프닝을 계획 중인 Hong Kong Ocean Park Marriott Hotel(471객실)을 필두로, 3월 17일 그랜드오프닝을 발표한 Rosewood Hong Kong(398객실), 그리고 6월 오픈 예정인 St. Regis Hong Kong(129객실)이 가장 대표적인 오픈 예정 호텔들이다. 이 세 호텔만 해도 도합 998개 객실이 생기고 그에 따른 고용효과는 17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에는 전문대가 거의 없고, 호텔/관광 경영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학교로 홍콩 폴리텍(홍콩이공대학,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과 중문대(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두 곳 정도가 언급되는 상황이다. 유학파가 아니더라도 영어와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홍콩 대학생들은 호텔업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거기에다가 스위스나 호주 호텔학교 유학파들을 합치더라도 새롭게 생기는 호텔들의 고급 인력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실례로 필자가 근무하는 그랜드하얏트 홍콩에서도 많은 경력을 요구치 않는 세일즈 코디네이터를 뽑는 데도 3~4개월씩 걸리고(지원자는 적지 않았는데 요건에 충족된 지원자가 많지 않았다.) 괜찮은 Sales Executive를 뽑는데 거의 10개월이 걸렸다. 그것도 5성 호텔 경력직을 찾기가 어려워서, 4성 호텔에서 뽑아서 교육을 시켜 키우는 상황이다. 로컬 5성이나 4성 호텔들의 세일즈에 대한 접근 방식이 글로벌 체인 5성 호텔들과 다르다보니, 호텔 브랜드 스탠다드에 맞는 직원으로 다듬는데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수반된다. 그래서인지 몇몇 럭셔리 호텔들의 경우에는 Sales Coordinator가 내부 승진을 통해서 Sales Executive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동급 호텔의 경력자를 영입한다. 하지만 오퍼레이션의 경우에는 사원에서 주임, 대리, 과장급으로 내부 승진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 상대적으로 높은 턴오버가 한 몫하기도 하지만, 세일즈 부서에 비해서, 브랜드 격에 맞는 서비스 스탠다드에 숙달된 사람을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 2019년, 이렇게 많은 기회들 속에서 호텔 시장 및 필자 본인도 한 단계 성장하는 한해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힘차게 달리고자 한다!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
호텔 사업을 고려하는 건축주들을 만나 어느 정도 규모의 호텔을 짓기를 원하는지 이야기를 나눠 보면 제일 먼저 언급하는 부분이 객실, 레스토랑, 수영장 등 고객들이 이용하는 공간에 대한 부분이다. 어느 호텔을 본인이 가봤는데 객실 면적이 크고 좋았다거나, 레스토랑이 몇 개가 있는데 인테리어가 잘 돼 있으니 꼭 그런 모습으로 디자인 됐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많이 한다. 고객들이 이용하는 공간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건축주들이 원하는 고객 공간의 면적을 다 더해 보면 정작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직원들의 공간의 면적은 늘 협소하게 된다. 이에 호텔건축 설계 시 건축주를 설득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이 직원 공간(Back Of House)의 적절한 면적확보다. 최근 몇 년 동안 비즈니스호텔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3, 4성급 호텔들의 규모를 통계로 산출해 보면 대략 200~250객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200객실 규모 호텔의 영역별 공간을 비율로 환산해 보면 [표 1]과 같다. 객실이 당연히 가장 규모가 크고 연회장 순의 면적 비율을 보이고 있다. 직원 공간(Back Of House)은 사무공간까지 포함해 전체 건물 연면적에서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는 인터내셔널 브랜드의 기준(10~11%)과도 거의 유사하다. 면적으로는 전체 호텔 규모에서 낮은 비율이지만 이 공간 및 동선을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따라 좋은 호텔인지 판단할 수 있고 보안성(Security), 효율성(Efficiency), 청결도(Cleanliness) 등을 기준으로 상세한 공간계획이 만들어진다. 보안성(Security) = 동선(Circulation) 설계가 잘 돼있는 호텔들을 이용해 보면 리셉션, 레스토랑 등 고객들을 기본적으로 접견하는 공간에서 보이는 직원들 외에 다른 직원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이는 기본적으로 계획에서부터 직원 동선을 구성할 때 고객동선과 분리해 설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직원 동선뿐만 아니라 반·출입 되는 물품들의 동선 역시 지하층에 위치한 하역장(Receiving Area&Dock)으로 동선을 일원화해 계획을 하는데, 그 이유는 고객 및 호텔 내 물품들에 대한 분실 등을 감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직원 출입동선이 물품 동선과 분리될 경우에는 이들을 각각 체크할 수 있도록 보안사무실을 2개소로 계획해야 하는데 인력 및 공간 등이 추가로 들어가 이는 좋은 계획이라 볼 수 없다. 효율성(Efficiency) = 공간(Space) 앞선 칼럼에서 언급한 것처럼 직원공간을 용도별로 구분하면 관리시설(Administration Facility), 직원시설(Employee Facility), 엔지니어링 및 유지보수시설(Engineering&Maintenance Facility), 식음시설(Food&Beverage Production Facility), 세탁시설(Laundry Facility), 객실정비(Housekeeping) 등의 6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 시설들의 공간배치는 기본적으로 직원 및 물품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하역장 및 각각의 고객공간까지 수직적으로 연결시키는 서비스 엘리베이터 사이에서 공간의 위계에 따라 [표 2]와 같이 배치가 된다. 이들 공간의 구성은 각 시설별 유기성뿐만 아니라 직원 및 물품의 반·출입 동선과 밀접하게 연계되기 때문에 얼마만큼 잘 구성하느냐가 추후 건물이 지어지고 나서 직원들이 편안하게 이용하는지와 직결된다. 청결도(Cleanliness) = 코어(Core) 호텔에서 고객용 엘리베이터의 수량은 통상 100객실 당 1대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승객들의 엘리베이터 대기시간 및 속도 등을 산식으로 계산해 나오는 수치고, 200객실이라고 가정하면 2대의 고객용 엘리베이터를 계획에 적용한다. 서비스 엘리베이터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계산하면 200객실 당 1대의 기준이 설계에 적용된다. 하지만 식음서비스를 하는 호텔의 특성상 신선한 식품과 음식물 쓰레기가 하나의 서비스 엘리베이터에서 운반될 경우 오염의 문제가 발생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엘리베이터의 설치를 고려하기도 한다. 이러한 호텔 서비스 공간에서의 청결도 부분은 호텔 신뢰 및 홍보의 요소로 활용되기도 하는데 최근 그랜드 하얏트 서울 등이 호텔 내 식음료 업장에 대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기도 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호텔의 본질이 기본적으로 투숙하는 고객에게 청결한 공간 및 음식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라면 눈에 보이는 공간의 화려함 외에도 서비스를 생산해내는 주체인 직원 공간(Back Of House)에 대한 깊은 고민이 좋은 호텔을 만드는 필수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이효상 (주)간삼건축 호텔그룹 이사 공간적인 특성 및 전문화가 요구되는 간삼건축의 호텔설계를 전담하고 있으며 주요작품으로는 명동성당 종합계획(1단계), 홍천 블루마운틴 CC 클럽하우스, 알로프트 서울 강남,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등이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새해를 맞아 2019년 2월 1일부터 2019년 2월 6일까지 ‘2019 설날 패키지’를 선보인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주말을 포함해 최장 5일간의 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2019 설날 패키지를 준비했다. 이 패키지는 합리적인 가격에 호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겨울철 즐길 거리로 알차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본 패키지는 ▲스탠다드 객실 1박 ▲테라스 조식 2인 식사권 ▲아이스링크 무료입장 및 스케이트 대여 (2인) ▲아이스링크 스낵바 핫 초콜릿 2인 이용권 ▲실내온수풀 및 24시간 체육관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설 연휴를 맞아 전통 민속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제공하는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해 남산골 한옥마을을 방문하면 된다.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가옥에서는 떡 만들기, 활 만들기, 다례체험, 천연염색체험 등 다양한 겨울맞이 전통체험 행사를 2월 14일까지 진행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2019 설날 패키지’는 2019년 2월 1일부터 2019년 2월 6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SLH)는 작지만 강력한 호텔들을 연결시켜주는 소프트 브랜드다. 글로벌 체인 호텔이 가지고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각각의 독립 호텔에게 제공하는 일을 하는데 이러한 SLH가 한국에 상륙했다. 현재 한국에는 어떤 호텔이 SLH에 속해 있는지, 또 앞으로 SLH가 국내 호텔 산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아보도록 하자. 스몰 럭셔리 호텔을 연결시키다, 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이하 SLH)는 소프트 브랜드, 혹은 Affiliation Program이라고 불린다. 쉽게 말해 여러 독립 호텔들을 하나의 멤버십 단위로 묶어주는 브랜드다. 이러한 소프트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여러 종류가 있지만, SLH는 조금 더 특별하다. 이 브랜드의 기준에 맞게 호텔의 콘셉트를 ‘스몰 럭셔리’, 혹은 ‘럭셔리 부티크’에 한정해 멤버가 될 호텔을 선정하기 때문이다. 선정 기준은 기본적으로 럭셔리함, 그리고 얼마만큼 오너의 철학이 호텔에 가닿았냐는 것이다. SLH 가입 호텔의 평균 객실이 46개 정도인데, 이렇듯 작지만 개성 강한 호텔을 찾는 것이다. 필수 부대시설 같은 기준은 없지만, 고객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SLH는 1989년에 처음 출범돼, 현재는 전 세계 80개국의 520개 호텔, 그리고 4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45년 전통의 세계적 호스피탤리티 잡지 <Hotels Magazine>에서 선정한 소프트 브랜드 중 가입 객실 수 기준 12위에 랭크됐으며, 가입 호텔 수 기준으로 하면 9위다. 스몰 럭셔리로 호텔 콘셉트를 한정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규모를 자랑한다. 대표적인 SLH 가입 호텔은 뉴욕의 Refinery, 방콕의 137 Pillars Suites 도쿄의 The Tokyo Station까지. 가입 호텔의 면면을 살펴보면 평균 객실은 채 50개가 되지 않고, 작지만 럭셔리하고 명확한 철학을 가진 호텔들로 리스트가 꽉 채워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SLH의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 역시 충성도가 높은 편인데, 한 번 SLH에 가입된 호텔에 방문하고 신뢰가 생기면 다른 국가의 호텔에 투숙할 때 다시 SLH 멤버를 찾기 때문이다. SLH의 주요 타깃은 표준화를 거부하는 테이스트가 높은 고객들, 그중에서도 ‘영 앳 하트’, ‘액티브 시니어’들이다. 물론 나이에 상관없이 전 세계 다양한 고객들이 현재 SLH에 가입된 호텔을 이용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SLH 리스트에 있는 멤버 호텔들이 강력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1호 SLH 멤버가 된 호텔 28 국내에 SLH에 가입된 호텔은 두 곳이 있다. 바로 명동의 ‘호텔 28’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의 ‘아트파라디소’. 특히 호텔 28은 국내 1호 SLH 가입 호텔로 해외에서 먼저 관심을 끌기도 해, 외국인 방문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호주의 대표 글로벌 인테리어 설계 디자인 그룹인 HBO+EMTB와 디자인 솔루션 그룹 다이나그램(DYNAGRAM)이 협업해 완성시킨 호텔 28은 호텔의 건물 외관 디자인부터 객실 인테리어, 호텔에서 사용되는 어매니티까지, 럭셔리 부티크 콘셉트로 차별화했다. 무엇보다 호텔 28 명동의 특징은 럭셔리함과 더불어 영화 촬영 현장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점인데, 호텔 28 명동의 창업주인 신영균 명예회장이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배우였기 때문이다. 결국 호텔 28은 SLH가 추구하는 오너의 인생과 철학에 가닿는 호텔인 것이다. 호텔 내부로 들어서면 곳곳에서 감각적인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외관의 인더스트리얼의 느낌이 내부에서도 유기성을 갖도록 인테리어에 심혈을 기울였다. 1층 로비에는 항상 영화 필름이 상영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투숙객들에게 영화적인 인상을 더욱 견고히 심어준다. 특히 일반적인 객실 이외에 에르메스(Hermes) 가구들로 채워진 ‘디렉터스 스위트룸’을 기획해 호텔 28 명동만의 특별한 공간을 창조했다. 2012년, 세계적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Hermes)’로부터 호텔 28 명동의 신영균 명예회장이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는데, 이때 헌정 받은 ‘디렉터스 체어’를 이 객실에 비치해두기도 했다. 이렇듯 호텔 28은 지성과 낭만의 원천이었던 명동의 문화를 되살리며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국내 2호 SLH 가입 호텔, 아트파라디소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ART PARADISO)’가 국내 2호 SLH 멤버가 됐다. 특히 국내 최초 4개 타입 58실의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돼 관심을 모았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글램 아트를 완성하는 아트워크가 어우려져 그야말로 ‘럭셔리’를 제대로 표방하고 있는 국내의 드문 호텔이다. 거기에 20세 이상만 출입이 가능한 파격도 선보였다. 아트파라디소는 이름에 걸맞게 아트와의 공존을 통해 전체 호텔 공간을 갤러리화한 것이 호텔의 콘셉트이자 철학이다. 전체 테마는 모던과 클래식이 믹스매치된 레트로 디자인.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도 덕분에, 부분 조명을 통해 아트워크들이 돋보이게끔 연출했다. 여기에 블랙 & 화이트 무채색 대리석과 우드 소재로 클래식한 느낌을 더하고, 골드계열의 Brass(황동)를 몰딩, 프레임, 가구 등에 포인트 컬러로 디테일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3층 클락 라운지에 들어서면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 여타 호텔에서 만날 수 없는 유니크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알렉시아 싱클레어의 ‘레이디 저스티스(Lady Justice)’ 12개 연작부터 미디어 아트 개척자 백남준의 ‘히치콕드(Hitchcocked)’, 국내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 제바(XEVA)의 ‘Day-by-day’까지 이 호텔에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호텔업계에 우후죽순 생겨난 3, 4성급 중소형 호텔들이 콘셉트의 부재로 문제가 되고 있다. 또, 럭셔리 시장의 부재도 호텔 산업의 질적 성장을 가로막는 요소로 꼽히곤 한다. 이런 때에 SLH는 유기적인 콘셉트와 철학을 가진 작은 럭셔리 호텔을 찾고 있다. 어쩌면 지금 국내 호텔 업계에 가장 필요한 호텔의 모델일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소프트 브랜드의 국내 상륙이 선한 영향력을 끼쳐 국내 호텔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국내에 SLH를 처음 들여온 the hospitality service의 최영덕 대표와 만나봤다. “국내에도 작지만 강한 스몰 럭셔리 호텔들 다수 생기길” the hospitality service 최영덕 대표 ‘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이하 SLH)’를 한국에 들여왔다. 아직 생소한 이들이 많을텐데, 이 브랜드에 대해 소개해 달라. SLH는 쉽게 말해, 독립 호텔들이 제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용어정리를 명확히 하면 ‘어필리에이션 프로그램(Affiliation Program)’ 혹은 ‘소프트 브랜드(Soft Brand)’라고 불리기도 한다. 해외에서 잘 알려진 이러한 제휴 브랜드 중 ‘Preferred Hotels & Resorts’라는 프로그램이 비슷하다. 520개 호텔이 소속돼있다. SLH에 소속되기 위한 자격기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독립 호텔이라고 다 들어올 수 있는 건 아니다. SLH의 평가 항목에 부대시설에 대한 것은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Look & Feel’이다. 오너의 철학과 일치하는 무언가가 있어야한다는 말이다. 가장 큰 특징은 첫째, 럭셔리함 그리고 둘째, 오너의 개성이 뚜렷해야한다. 오너가 어떤 가치관, 혹은 철학으로 호텔을 만들었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오너가 원래 어떤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도 본다. 구체적으로 SLH에 가입한 호텔들은 어떠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가? 기본적으로 독립 호텔들은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채널이 없다. 그들이 뭔가를 하려고 하면 독자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야하는데, 아무래도 개별 호텔의 역량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SLH는 그런 부분들을 상쇄시켜준다. SLH 멤버 호텔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설명하자면 첫째, 글로벌 예약망을 가지고 있다. 둘째, SLH와 연계돼있는 수많은 OTA 채널이 존재한다. 셋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트레블 팀과의 DB 공유가 가능하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가입 이후 호텔의 운영에 SLH가 영향을 끼치는 일이 있는가? SLH는 멤버가 된 호텔의 운영에 크게 간섭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일정 기간 동안에는 품질 유지 관리는 계속 한다. 주로 호텔의 서비스에 관한 점검 및 평가를 계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퀄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된 250개 항목을 통해 인스펙터들이 직접 평가를 하러 가기도 하고, 호텔 측으로부터 리포트도 받는다. 특히 미스터리 인스펙터는 SLH의 최고 수준의 고객들 중에 본사에서 선정한다. 일반 고객도 있고, 업계전문가 등 다양하다. 그렇게 해서 520개 호텔을 1등부터 520등까지 순위를 매긴다. 평가 기준으로 호텔들의 순위를 매기는 것에 대해 호텔들이 불만은 없나? 평가 항목은 럭셔리 호텔에서 제공해야하는 필수적인 서비스 품질 수준이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독립 호텔들 경우에는 서비스 프로그램이 잘 셋업돼있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 호텔의 운영은 간섭하지 않고, 평가 항목에는 불필요한 부대시설에 대한 기준도 없다. 오히려 이러한 평가를 통해 개별 호텔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고, 긍정적인 선순환을 이뤄내고 있다. 최근 SLH는 하얏트와 멤버십 프로그램 제휴를 했다. SLH로서도 고무적인 일일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2018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SLH와 하얏트는 예약 공유를 하게 됐다. 하얏트는 업 스케일 쪽에 집중을 하고 있는 브랜드로, 회원 수가 기본적으로 100만이 넘는다. SLH 입장에서는 이러한 하얏트의 고객들을 확보한 셈이니, 엄청난 홍보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하얏트 입장에서는 럭셔리를 추구하는 멤버십 고객들에게 SLH를 통해 유니크한 카테고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이렇듯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 브랜드가 생소한 한국에 SLH를 들여왔다. 처음에 어떤 이유로 SLH에 주목하게 됐나? SLH는 처음 1989년도에 만들어지게 됐고, 아까 언급했듯이 현재 호텔 520곳을 보유 중이다. 이 수치는 매우 빠르게 성장한 케이스다. 또, 세계적인 공신력이라고 하면, ‘스몰 럭셔리’ 혹은 ‘럭셔리 부티크’로 타입을 한정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소프트 브랜드 중 12위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2012년 정림학생건축상에 멘토로 참여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때 크리에이티브한 학생들과 교류하며 처음 ‘부티크 호텔’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 이후, 파라다이스 시티 프로젝트를 비롯, 국내 여러 호텔의 개발을 담당하게 되면서 지속적으로 부티크 호텔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SLH가 국내 호텔업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SLH는 국내 호텔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에 샹그릴라, 만다린 같은 럭셔리 호텔이 들어오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고 고부가가치인 럭셔리 산업을 포기하는 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 다수 미쉐린 다이닝이 입점해 있는 한국에 럭셔리 호텔도 이제 들어올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큰 럭셔리 호텔을 짓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다. 국내에는 작은 럭셔리한 호텔을 만드는 게 럭셔리 호텔 시장을 성장시키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호텔업을 하고 싶은 오너들이 많을 것 같다. SLH는 이들에게 조금 더 스스로의 브랜드를 강화시키고, 동시에 우리나라 입장에서 작지만 강한 럭셔리 호텔들을 생기게끔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설적인 리조트, 하얏트 리젠시 발리가 5년만의 공사를 마치고 리뉴얼 오픈한다. 1973년 11월에 개장한 원조 발리 하얏트는 발리에 개장한 최초의 국제 호텔이자, 인도네시아 양식의 건축을 선도한 호텔이었다. 한때 발리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세련된 호텔로 여겨졌던 이 호텔이 수백만 달러 규모의 광범위한 개량과 현대화 작업을 진행했다. 하얏트 리젠시 발리는 원조 호텔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발리식 미학을 유지하는 한편, 45년 전과 같은 경이로움과 감탄을 고객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호텔 지배인 Zulki Othman은 "광범위한 재단장 끝에 새롭게 개선된 하얏트 리젠시 발리를 대중에게 공개하게 돼 매우 떨린다"라며 "새로운 고객을 맞이하는 한편, 원조 발리 호텔의 디자인과 정신을 유지하면서 모든 구조와 시설을 개선한 새로운 호텔을 알아볼 기존 고객을 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성한 숲으로 둘러싸인 이 환상적인 해변 전망 입지를 확보한 것은 진정한 축복"이라면서 "이 입지를 다시 한번 제대로 즐기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원조 발리 하얏트의 스타일을 모방하고 있다. 로비를 예를 들면, 테라코타 타일, 샹들리에, 조각상 및 계단 등, 원조 발리 하얏트의 로비와 거의 유사하다. 호텔 곳곳에서 발리 하얏트의 옛 디자인 요소가 더욱 신선하고 새로운 환경으로 통합됐다. 체크인 데스크 뒤에 있는 조각과 옛 객실에 있던 밀랍 염색 도장은 리젠시 클럽 라운지에 설치된 예술 작품으로 재구성됐다. 하얏트 리젠시 발리는 면적이 27~81m2에 달하는 363개의 객실이 있다. 각 객실에는 푸른 정원이나 인도양이 내려다보이는 개인 발코니가 있다. 또한, 최대 70m2의 넓은 발코니가 구비된 39개의 싱글 베드룸 스위트도 있다. 침대 한 개를 놓을 수 있는 별도의 거실과 샤워기가 설치된 추가 파우더 룸을 갖춘 스위트는 가족과 단체 고객에게 이상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스위트를 예약하면 리젠시 클럽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개인 컨시어지 서비스와 무료 아침 식사, 종일 제공되는 간식 및 저녁 칵테일과 카나페가 제공된다.
호텔의 투숙객들이 체크아웃 하는 순간, 세상 바빠지는 이들이 메이드다. 일전에 인터뷰했던 메이드의 말을 빌리면 이 시간은 정말 ‘휘몰아치듯이’ 지나간다고 한다. 늘 허리를 굽히고 수그리고 앉아 보이지 않는 때를 닦아내느라 몸도 정신도 남아나질 않는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최저임금이 늘었다. ‘최저임금이 늘면 월급이 오르니 좋은 것 아닌가!’ 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최근 2~3년간 경영난에 시달리던 호텔들은 인건비를 대폭 줄이기 위해 인력을 감축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최저임금은 올랐지만 해야 할 일이 배로 늘어난 상황. 결국 올해 2월, TV조선을 통해 호텔들의 민낯이 드러났고 호텔은 위생문제에 대해 각성하기 시작했다. 호텔 청결 유지의 Key Person, 메이드의 인사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청소? 그냥 열심히 쓸고 닦으면 되는 것 아냐? 올해 2월, 호텔위생문제가 불거졌을 때 소비자들을 크게 충격에 빠트리게 했던 것은 도마에 오른 호텔들이 바로 4~5개의 별을 버젓이 달고 있는 특급호텔들이었기 때문이다. 일반 호텔에 비해 몇 배의 금액을 지불하고 투숙하는 특급호텔인 만큼, 호텔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가장 기본적인 위생에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어떻게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 미국 뉴욕, 뉴저지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물 환경개선 전문기업 ‘한국건물위생과학센터’ 이경훈 대표(이하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청소’와 ‘청결’의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청소는 단순히 우리가 생각하는 쓸고 닦는 행위며, 청결은 청소한 상태를 오래 유지시키는 관리의 개념이다. 즉, 그저 열심히 쓸고 박박 닦는다고 해서 청결상태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번 사건에서 제기된 가장 큰 문제는 교차오염이다. 똑같은 빨간색 고무장갑을 끼고 세면대도 닦고 변기도 닦고, 심지어는 물 컵에까지 손이 닿는다. 청결은 커녕 청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건이 터진 이후 아직까지 호텔은 메이드 개인의 위생개념 부족이, 메이드는 호텔의 무리한 작업 요구로 인한 시간부족이 잘못돼 이러한 일을 초래했다며 서로를 탓하고 있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메이드의 위생개념이 부족한 것이 과연 메이드만의 탓일까? 호텔이 제한 시간 내 많은 작업량을 요구하는 것은 호텔만의 문제일까? 메이드, 호텔 자산 가치 유지에 매우 큰 역할 이 대표의 말처럼 청소와 청결은 다른 개념이다. 고무장갑을 끼고, 윈덱스와 퐁퐁을 사용해 닦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깨끗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 하나마나한 일이다. 우리가 청소라는 개념에 대해 가장 크게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청소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청소. 언뜻 보면 그 자리에 보이는 먼지와 오염물을 제거하는 단순한 업무로 보이지만 사실 건물을 관리하는 아주 중요한 임무다. 청소를 올바르게 하지 않으면 건물 내 자재들이 손상을 입고, 내구성이 떨어진다. 여기서 ‘올바르다’는 말은 건물 & 디자인의 자재, 오염의 종류에 따라 정확한 세제와 도구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청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찍이 크리닝 사업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위생에 대한 관념이 높다. 그들은 청결의 정도가 건물의 재산 가치와 매출에 직결되는 부분임을 인지, 청소부를 기술자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공간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미국 하얏트 호텔에서 크리닝 관리를 하고 있는 이 대표의 경우에는 매달 경영전략 회의에 참여할 정도로 미화영역을 중요시 여긴다고. 보이지 않는 비용도 똑똑히 가려낼 줄 알아야 그렇다면 어떻게 직접적으로 메이드들이 호텔 매출에 영향을 준다는 것인가? 이를 이해하기 위해 ‘건물 생애주기비용(Life Cycle Cost, 이하 LCC)’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시설물은 기획, 설계 및 건설공사로 구분되는 ‘초기투자 단계’를 지나, ‘운용·관리 단계’, ‘폐기·처분 단계’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이를 시설물의 생애주기(Life Cycle)라고 하며, 이 기간 동안 시설물에 투입되는 비용의 합계가 LCC다. 이를 그래프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운영관리비가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주목해보자. 무려 83.2%. 즉, 만약 호텔을 짓고 투자하는데 16억의 비용을 들였다면, 짓고 나서 건물을 폐기 전까지 운용하는 데만 약 83억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운영관리비에는 눈에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 비용까지 포함돼 있는 점이다. 호텔 운영관리비용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 게다가 나날이 치솟는 최저임금덕분에 호텔의 인건비 부담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호텔은 인건비를 낮춰 최소한의 인원만 배치한다. 언뜻 보기에는 인건비가 줄어들었으니 총 운영관리비가 줄어든 듯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옮겨 생각해보자. 해결해야 할 일의 양은 똑같은데 해결할 사람이 줄어들었다. 당연히 원래 하던 만큼 주의를 기울여 업무를 처리할 수 없는 노릇이고 그러다보니 허점이 생긴다. 이 허점에 고객은 컴플레인을 제기, 컴플레인을 해결하기위해 또 다른 상급자가 헐레벌떡 뛰어와 룸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기존의 방을 다시 한 번 청소한다. 이 대표는 “국내의 경우 서비스 업무가 잘못됐을 때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보이지 않는 비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듯 보인다. 인건비 조금 아끼려다 몇 배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한다. 교육의 가장 중요한 전제, 동기부여 애초에 청소와 청결, 메이드의 역할에 대한 접근부터가 잘못돼 있었다. 현재 메이드들에게 법정관리교육이라던지 직무교육은 그저 잠시 일을 쉬고 쪽잠을 잘 수 있는 시간에 불구하다. 감독자들은 답답하다. 열심히 교육 자료를 만들어놓고 매뉴얼대로 관리감독 하기를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메이드들은 근속연수가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자만의 스타일이 확고해져 있는 이들이기 때문에 정확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면 몸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습관을 고치기란 쉽지 않다.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관리자가 메이드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관리자로서 메이드에게 지시할 과제가 명확해야 한다. 우리 호텔이 원하는 청결 수준을 정하고, 그 수준에 따라 하나의 객실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작업과 그에 대한 시간의 세분화(Work Loading)가 필요하다. 그리고 메이드도 상급기술자부터 하급기술자까지 숙련도에 따라 업무를 다르게 배정하는 것이 좋다. 한국건물위생과학센터 오병건 이사(이하 오 이사)는 “근속연수가 오래된 메이드의 경우에는 신참 메이드가 갖고 있지 않은 노련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대개 메이드의 업무 자체가 최저임금으로 상한선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경력에 따른 급여차이가 없다. 이는 메이드들의 동기부여에 큰 걸림돌”이라면서 “높은 연봉이 곧 동기부여 요소는 아니지만 성과에 따른 보상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 열심히 일했는데 이를 알아봐주는 사람 없이 남들과 똑같이 대한다면, 어떤 누구라도 열심히 하고 싶은 의욕이 사라질 것”이라 꼬집었다. 인력소개업소가 된 아웃소싱업체 메이드 관리의 또 다른 문제는 대부분의 호텔 메이드들이 아웃소싱업체를 통해 근무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메이드가 호텔의 직원이라기보다 아웃소싱업체의 용역직원으로만 인식에서 오는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대해 호텔&리조트업계 위탁운영 및 전문인력공급업체 (주)DSC 이명희 대표는 “우리나라 호텔 아웃소싱 문화는 잘못 들어온 사례”라고 이야기한다. 이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확한 아웃소싱의 개념과 이를 호텔업계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들어봤다. “호텔 - 아웃소싱업체, 서로 시너지 얻을 수 있는 협력체계 갖춰야” (주)DSC 이명희 대표 아웃소싱이 국내 호텔업계에는 잘못 자리 잡았다고 이야기했는데, 정확한 아웃소싱은 어떠한 개념인가? 아웃소싱은 일본이나 미국에서 오랫동안 사회 경제구조가 바뀌는 과정에 생겨난 제도다. 개념적으로는 ‘기업 업무의 일부 프로세스를 경영 효과 및 효율의 극대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3자에게 위탁해 처리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효과와 효율의 극대화다. 즉, 내가 잘 못하는 부분에 대해 나보다 더 잘하는 남의 도움을 받는 개념인 것이다. 아웃소싱이 잘 접목돼 있는 분야가 IT다. 애플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애플은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아이디어만 있을 뿐, 나머지는 아웃소싱업체에 그들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의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 호텔업계의 아웃소싱 문제는 무엇인가? 아웃소싱이 그저 인력소개소 정도의 개념으로 자리 잡혔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아웃소싱업체를 상대로 인건비용절감에만 목적이 있는 곳들이 대다수다. 책임감 없는 아웃소싱업체도 문제다. 인력만 있으면 너도나도 아웃소싱 업체로 나서 업체의 전문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게다가 호텔과 아웃소싱 업체의 계약이 1~2년 정도의 단기 계약이다 보니 자연스레 협력사라는 느낌보다 갑과 을의 관계가 됐다. 전문성이 없어 경쟁력을 잃은 을의 목소리는 작아질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을에 관여하는 갑이 많아지며 이러한 전반적인 흐름을 이뤄왔다. 아웃소싱 업체의 전문성도 매우 중요해 보인다. 아무래도 이렇게 된 데에는 우리 업체들의 문제도 크다. 실력 있는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을 이뤄야 하는데, 직원 교육이나 관리가 힘들다보니 무조건 저비용 전략으로만 몰고 가는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고객사뿐만 아니라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내부적인 질 향상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많은 업체들이 서비스품질경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DSC의 경우 매년 ISO 인증을 통해 서비스품질에 대한 전문 요원을 육성하고 있다. 호텔과 아웃소싱업체는 협력사다. 같이 목소리를 내고 두 곳 모두 윈-윈 하는 접점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쪽에서 가지고 있는 역량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고 있는지 궁금하다.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 메이드들은 돈을 버는 기계가 아니다. 워라밸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일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늘 현재 만들고 있는 객실이 어떤 누구에게 어떻게 소비되는 룸인지 이야기 해준다. 그럼 직원들은 룸 하나를 완성하더라도 본인이 30~40만 원 상당의 서비스를 만들어 냈다는 자부심을 갖는다. 또한 강조하는 것이 ‘SDWT, Self-Direct Working Team’이다. 팀제의 가장 상위개념으로, 스스로 명령하고 스스로 이행하고, 스스로 감독하며 스스로 관리해 자기 자신이 Self-Owner가 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호텔과의 협업은 어떻게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 거듭 강조하지만 협력관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웃소싱업체는 우리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일이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 아닌 일로부터 활력을 얻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 입장에서도 호텔이 비용 절감에만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브랜드 가치 유지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는지 등을 고려해보면서 호텔과의 미팅을 진행한다.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호텔이 원하는 방향이 다르다면 함께할 이유가 없다. DSC의 경우 보통 새로 오픈하는 호텔들과 같이 고생해가며 7~8년 동안 관계를 맺고 있는 곳들이 많다. 이처럼 전반적인 아웃소싱의 구조가 서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본다. 위생에 대한 호텔 마인드도 중요 결론적으로 호텔의 위생에 대한 책임은 호텔에 있다. 그만큼 호텔이 얼마나 위생에 대한 마인드를 갖추고 있는지에 따라 건물 수명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다. 한국건물위생과학센터 오 이사는 “특히 특급호텔과 같은 경우에는 원부자재와 가구들이 모두 고가의 제품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내구성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비용을 세이브하는 방법인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오점이 보이는데 리뉴얼만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오점의 종류에 따라 약 200~300만 원정도의 금액으로 제대로 관리만 해준다면 앞으로 2~3년은 더 쓸 수 있는데 몇 배가 되는 금액을 들여 낭비를 하고 있는 꼴”이라고 설파했다. 덧붙여 이렇게 된 이유로는 오너와 경영자의 청결에 대한 니즈는 같지만 이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점을 들며, 경영자의 경우 품질유지와 비용감소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오너의 경우 투자에 대한 자산 가치에 신경을 쓰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호텔의 청결은 비단 고객에 대한 신뢰의 영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호텔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매출에는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 건물은 얼마나 유지시킬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이슈다. 위생문제는 언제든 다시 생겨날 수 있는 문제며 그 피해는 생각보다 크다. 따라서 그동안 간과했던 이러한 부분들을 되짚고, 앞으로는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메이드는 건물자산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품” 한국건물위생과학센터 이경훈 대표 올해 초 위생문제만 보더라도 호텔의 메이드 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메이드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나? 현재 우리나라 메이드들은 너무 과중한 업무에 매달려 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호텔은 보다 저비용고효율을 위한 매뉴얼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관리자가 메이드만큼 일을 할 수 있는지도 미지수다. 국내 메이드들은 근무연수가 긴 편인데 동기를 부여하지 못한 채 단순 업무만 반복하고 있다. 관리자는 메이드들의 동기부여도 해야 하고 더 나아가 동기가 제대로 부여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도 해야 한다. 하지만 동기부여가 말처럼 쉽지는 않아 보인다. 어떻게 해야 하나? 여러 호텔을 만나 동기부여에 대해 설명하면 80%는 해볼 방법 다 해봤는데 안 되더라고 이야기한다. 메이드들의 고집이 너무 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들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 ‘메이드들이 말을 안 듣는 것이 과연 메이드들만의 탓일까?’ 그만큼 함께 공감해주지 못한 관리자의 문제도 있다는 말이다. 물론 관리자가 그들과 하루 종일 함께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적어도 본인이 맡고 있는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동기부여는 리더십과 관계가 있다. 그리고 리더십은 서번트 리더십이 발휘됐을 때 진정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시’가 아닌 ‘함께’해나가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관리자 혼자 열심히 공부해서 메이드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메이드들은 누구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프로의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다. 존중받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으면 오히려 지루한 교육이라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뿐이다. 실제로 센터에서 많이 쓰는 방법 중에 하나가 토론이다. 예를 들어 최근 우리 호텔 변기 세척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보자. 메이드들을 모아 각자의 변기 세척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다양한 케이스가 나온다. 사실 이 중에 답은 나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게 메이드끼리 의견을 나누고 결론을 내리면 교육을 받았다는 느낌보다 내 의견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받아들여졌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런 것이 동기부여다. 주체적으로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호텔에서 이뤄지고 있는 교육은 어떠하다고 생각하나? 국내 호텔 교육의 아쉬운 점은 대다수는 교육과 훈련의 병행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 열심히 매뉴얼은 만드는데 이를 직원들이 숙지하도록 훈련은 시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청소와 같은 단순한 업무는 교육으로 되지 않는다. 베드 메이킹을 100번이고, 1000번이고 비디오를 들여 본다 해도 부단한 숙련이 이뤄지지 않으면 몸에 익지 않는다. 반대로 어떤 세제의 인체 위해성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는데 이를 훈련을 통해서 할 수 없는 노릇이지 않나? 이러한 경우에는 교육을 통해 인지시켜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전까지 청소와 청결에 대해 알려진 것들이 없으니 관리자도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는지 모른 채 어떠한 가이드라인 없이 형식적인 것들만 반복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결국 같은 메이드들끼리 트레이닝을 하는 모양새다. 국내 호텔업계에서도 점점 청결관리에 주의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조언 한마디 하자면? 생각보다 많은 호텔들이 미화원의 동기부여 요소로 높은 연봉이라 보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실제로 현재 근무하고 있는 메이드 직원들을 상대로 인터뷰해보면 놀라운 이야기들을 한다. 누가 보든 안 보든 깨끗하게 하면 좋은 것 아니냐고 말이다. 청소는 마무리가 없다. 해도 해도 끝이 없고 아무리 해도 태가 안 나는 일이다. 서비스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저 원래 깨끗한 것일 뿐이다. 건물관리 안에 시설, 보완, 주차, 안내, 미화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어려운 것이 미화다. 호텔에서는 이러한 미화의 이면과 청결이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단순 업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함께 공부해야한다. 미국에서는 바쁘면 총지배인도 나와서 청소를 한다. 앞으로는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호텔 청결유지를 통해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부분을 찾아가길 바란다.
Fairtrade international 국제공정무역기구, 2018 연례보고서 발간 국제공정무역기구의 2018년 연례보고서, ‘Working together for fair and sustainable trade’가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정무역 제품의 전 세계 판매량은 2017년 8% 증가한 85억 유로(약 11조 원)이며, 농부 및 생산조합에게 지급된 공정무역 프리미엄은 1억 7800만 유로(약 2300억 원)다. 2017년 국제공정무역기구는 75개국의 160만 명 이상의 농민들과 함께 일했으며, 공정무역 마크가 부착된 3만여 가지의 제품이 전 세계 150개국에서 판매됐다. 주요 공정무역 인증제품의 판매량 또한 크게 증가해 코코아 57%, 설탕 30%, 커피 15%, 바나나 11%가 증가했다. Global CEO Dario는 “국제공정무역기구는 정부, 시민사회, 기업, 농부, 노동자, 소비자들과 함께 소농민, 생산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소득이 현실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Fairtrade International Global opens annual report Global sales of Fairtrade products rose by 8 percent to nearly €8.5 billion in 2017, generating estimated premiums of €178 million for farmer and worker organizations, Fairtrade International’s annual report shows today. During 2017, Fairtrade worked with more than 1.6 million farmers and workers across 75 countries. Some 30,000 different products with the FAIRTRADE Mark were available in 150 countries worldwide. Sales volumes of key Fairtrade products also grew significantly in 2017. According to Global CEO Soto Abril, “we will work with governments, civil society, businesses, farmers, workers, and consumers to make sustainable incomes a reality.” Fairtrade Korea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2018 서울카페쇼 참가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는 전 세계 14개 공정무역 인증 커피 생산자 조합의 대표와 조합원을 초청해 2018 서울카페쇼에 참가했다. 국내 커피 관련 업체들과 60개 이상의 B2B 미팅을 진행했고, 각 산지 별로 11번의 커핑을 진행했다. 행사를 통해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할 뿐만 아니라 품질 좋은 공정무역 인증 커피의 맛과 향을 확인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국제공정무역기구 독일 본부의 최고가치창출책임자(Chief Value Officer, CVO), 대륙 별 공정무역 생산자연합네트워크의 대표들이 직접 공정무역 커피의 영향력과 비전을 소개하는 공정무역 커피 세미나를 진행했다. Fairtrade Korea joins 2018 Seoul Cafe Show Fairtrade Korea invited representatives and members of Fairtrade certified coffee producer organizations from all over the world to participate in the 2018 Seoul Cafe Show. We have held more than 60 business meetings with Korean coffee companies and 11 cupping sessions to provide an opportunity to check the taste and flavor of Fairtrade certified coffee which is ethical as well as good quality. In addition, the Chief Value Officer (CVO) at the headquarters of the Fairtrade International and the representatives of the Producer Networks attended and gave speech in Fairtrade Coffee Seminar, which directly introduces the influence and vision of Fairtrade Coffee. Fairtrade Hotel 하얏트 리젠시 런던, 공정무역 인증 애프터눈 티세트 제공 하얏트 리젠시 런던(Hyatt Regency London – The Churchill)에서는 공정무역 인증 초콜릿 브랜드인 Green & Blacks와 협력해 런던 최초의 초콜릿 애프터눈 티세트를 제공한다.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에 자리한 하얏트 리젠시 런던은 윈스턴 처칠의 삶에서 많은 부분 영감을 받았으며, 처칠이 가장 좋아했던 기호식품인 초콜릿과 티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안전성, 신뢰성, 윤리성’까지 담보된 공정무역 인증 초콜릿 Green & Blacks로 구성했다. 이는 윤리적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호텔이 추구하는 사람, 커뮤니티, 지구를 위한 지속 가능한 소싱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시사하는 데에 의미가 깊다. The Hyatt Regency co-creates Afternoon tea with Green & Blacks The Hyatt Regency - The Churchill and Green & Blacks co-create London’s first ever entirely chocolate Afternoon Tea. The Hyatt Regency is tucked just behind Oxford Street and inspired by the life of Winston Churchill - chocolate being Winston Churchill’s favourite dessert. Especially, they provide Fairtrade certified chocolate from Green & Blacks which guarantees safety, reliability, ethics so that attracts more ethical consumers and fit for their corporate responsibility strategy as responsible sourcing for the people, community and the planet. Fairtrade Product 공정무역 인증받은 핀보잼 국내 출시 유기농과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원료로만 만든 덴마크 핀보잼이 국내에 출시됐다. 핀보 푸드 레시피는 잼을 주식으로 삼는 덴마크의 오랜 전통 방식으로 칼로리는 낮다. 더불어, 인공 화학성분은 일절 첨가하지 않은 프리미엄 유기농 재료로만 만들었다. 또한 핀보 푸드는 식품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해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식품안전 인증인 BRC인증과 IFS인증에서 각각 최고 등급을 취득했다. 온 가족이 함께 먹는 핀보잼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빵과 요거트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현재 전국 올가 매장 및 현대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fynbo@lodestargb.com) Fynbo Jam launched in Korea Fynbo Jam made from organic and Fairtrade certified ingredients launched in Korea. With Danish traditional recipes - low-calorie, premium organic ingredients without added artificial chemicals. In addition, food safety is considered to be the top priority, and Fynbo Foods has received the highest ratings in BRC certification and IFS certification, which are the world's most prestigious food safety certifications. The Fynbo jam is safe for everyone and it goes well with bread and yogurt. You can find it at ORGA stores and Hyundai department stores nationwide.
페닌슐라 호텔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럭셔리’의 대명사인 페닌슐라는 녹색 롤스로이스 팬텀(Rollys-Royce Phantoms) 14대를 최초로 도입했고, 자체 헬리콥터 및 데크(Deck)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호텔들에서 제공할 수 없는 15분 헬리콥터 시내 투어를 접목한 식사, 에프터눈티, 브런치, 스파 패키지들을 운영하며(60만 원~200여 만 원), 고객들의 특별한 경험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페닌슐라 홍콩이 고객 경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페닌슐라 요트’를 론칭했다. 19m 길이의 요트는 침실, 큰 라운지, 두 개층의 데크가 있고, 최대 15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기본 패키지로는 ‘로맨틱 하버 선셋 크루즈’가 있는데, 저녁 6시 30분에 출발해서 두 시간동안, 홍콩 시내 시그니처 볼거리인 Symphony of Lights를 요트에서 감상하고, 간단한 다과, 칵테일, 와인 및 음료를 제공하며, 가격은 성인 1인당 HK$1400(20만 원)로 책정됐다. 이러한 패키지 옵션 외에 이용객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서 대여할 수 있는데, 시간 당 대여비가 HK$1만 5000(220만 원). 최소 4시간을 이용해야하는 조건이 있으니, 한 번 이용하면 최소 88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볼 수 있다. 웨딩촬영이나, 소규모 파티 및 가족 행사를 진행하는 장소로서 역할도 하고, 호텔 측에서 준비한 다양한 메뉴를 선상에서 골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요트 위에서 페닌슐라 스파에게 제공하는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독특한 서비스다. 페닌슐라 홍콩이 홍콩 최초로 롤스로이스, 헬리콥터, 요트라는 럭셔리 3단 콤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홍콩에 있는 특급 호텔이 요트를 소유해서 운영한 건 처음이 아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 오너사가 소유하고, 호텔이 관리 운영을 했던 ‘그랑크뤼(Grand Cru)’라는 46m 길이의 대형 요트가 있었다. 세개 층으로 구성돼 6개의 객실과 최대 80명 연회 & 200명 칵테일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큰 요트였고, 호텔 자체 케이터링팀이 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홍콩 부호들이나 기업 VIP들이 종종 파티를 여는 목적으로 이용했다. 하지만, 높은 유지비와 경제 상황과 맞물려서, 2010년대 초반 처분하게 됐다. Mandarin Oriental, Island Shangri-la 및 Swire 그룹도 자체 보트를 가지고 있지만, 페닌슐라 요트과 같이 고객 서비스용이 아니라, 대부분 내부 직원 복지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부서 단합회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하고(요트 타고 바다에 가서 수영하고 식사도 한다), 직원 개인으로부터 사용 신청을 받아 추첨 후 공지한다. 간간히 막판에 다른 직원의 예약이 취소된 경우가 있으면 인사부에서 전체 이메일로 공지하고, 가장 먼저 답한 사람에 한해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줘, 필자도 종종 주중 예약이 취소되면, 지인들을 모아서 야간 요트를 즐기며 빅토리아 하버 야경을 즐기던 특별한 추억들도 있다. 완전히 무료이고, 캡틴과 캡틴 보조직원에게 준비한 음식을 나눠주고, 팁을 조금 챙겨주면 된다. 홍콩 호텔이 아니면 상상하기 힘든 복지 혜택이 아닐까 싶다. 요즘에도 가끔씩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에서 근무 중인 전 동료들이 예약을 하면, 초대 받아서 보트를 타는데, 최근에 보니, 보트가 약간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바뀌어 아쉬웠다. 페닌슐라 호텔 요트의 경우에도 수익성에 대한 부분보다는 ‘최고’ 럭셔리라는 브랜딩/마케팅 차원에서 도입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나마 크지 않은 중소형 요트를 운영하며 비용적인 부분을 최소화하고, 범접할 수 없는 럭셔리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 90년의 역사를 지닌 호텔 그룹이 아직 10개 조금 넘는 호텔을 운영하는 건, 모기업의 인내심과,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확실하게 전달하겠다는 굳은 신념이 있지 않을까? 아직은 본받을 게 많은 홍콩의 호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
프랑스농식품부(MAA)가 주최하고 소펙사코리아(SOPEXA KOREA)가 주관하는 '제4회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결선'이 오는 12월 12일(수) 포시즌스서울호텔, 누리볼룸(6F)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는 2015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 아시아 최고의 프랑스 와인 공식 소믈리에를 발굴해내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중국,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베트남, 마카오, 태국 등 10개 국에서 각 국가를 대표하는 소믈리에가 2명씩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로는 지난 한국소믈리에대회의 1, 2위 수상자인 조현철 소믈리에(레스케이프호텔)와 박민욱 소믈리에(파크하얏트부산)가 출전, 다른 아시아 국가대표들과 열띤 경쟁을 펼친다. 자국내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최종 선발된 실력파 소믈리에 19인이 '아시아 최고 소믈리에' 타이틀을 놓고 실력을 겨루게 된 것이다. 12일 치러지는 결선 무대에 오를 3명의 참가자를 선발하기 위해 각 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소믈리에들은 11일 오전에 모두 필기시험을 치른 후, 오후에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포함한 와인묘사능력, 와인서빙 및 고객응대서비스능력, 와인과 음식매칭능력 등 소믈리에로서의 자질과 서비스 테크닉 등을 겨룬다. 보르도∙아끼뗀 지역 프랑스소믈리에협회(UDSF B.A) 명예회장인 '장파스칼 포베르(Jean-Pascal PAUBERT)'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프랑스최고장인(M.O.F), 중국마스터소믈리에(MS)등 해외 유명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아시아 최고 소믈리에를 가려내기 위한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소믈리에 대회 부대행사로프랑스치즈 & 와인 세미나, DBR(라피트) 세미나, 보졸레 와인 세미나가 준비돼 있어, 3일 동안 보다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10일오후에는 치즈 부문 프랑스 최고장인(M.O.F) 프랑수아 로방(FrançoisROBIN)과 소믈리에 부문 프랑스 최고장인(M.O.F) 파브리스 소미에(Fabrice SOMMIER)가 프랑스 치즈와 와인의 매칭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며, 12일 오전에는 앙또니 꼴레(Anthony COLLET) 보졸레 와인협회(Inter Beaujolais) 마케팅 디렉터가 직접 방한, '보졸레와인 세미나'를 열어, 국내에수입되고 있는 보졸레 와인 시음과 함께 보졸레 지역에 대해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11일 치루는 필기 및 실기시험에서 최고 득점을 한 3명의 소믈리에만이 12일 결선에 진출하며, 결선대회가 끝난 후, 오후 6시부터는 포시즌스서울호텔, 누리볼룸(6F)에서 시상식이 바로 진행된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아시아 최고 소믈리에와 함께 DBR(라피트) 트로피 부문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 될 예정이다. 도멘 바롱 드 로칠드(라피트), 프랑스 국립 낙농협의회(CNIEL), 보졸레 와인협회(Inter Beaujolais), 바르똥 & 게스띠에(Barton & Guestier), 한국 소믈리에협회(SAK), 네스프레소, 안시와인, 제라르베르트랑(Gérard Bertrand), 마농와인이 후원사로 참여하는 '제4회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결선 및 시상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펙사 코리아 홈페이지(www.sopexa.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내 호텔에서 엔터테인먼트 공간은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을까? 대부분의 특급 호텔은 주로 라운지 바를 사교의 장, 혹은 특별한 날의 파티,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오픈한 대규모 호텔 플렉스 시설이 기존 호텔 이벤트 공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한층 다채로워진 호텔의 엔터테인먼트 공간. 여러분에게 맞는 곳은 어디일까? 유니크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확장된 호텔의 라운지 바(Bar) 호텔의 ‘라운지 바’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할로윈을 맞아 워커힐, 그랜드하얏트서울 등에서는 라운지 바를 활용해 콘셉트한 파티를 기획해 고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중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그랑아II는 호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라이브 뮤직바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호텔 전속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데, 7080 시절의 레트로한 감성을 구현하며 단골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더불어 안락한 프라이빗 룸 2개와 180석의 규모로 다채로운 이벤트는 물론, 고급 사교 모임부터 비즈니스 행사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홍대의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에 자리잡은 루프탑 바&라운지 사이드 노트클럽은 공간 자체로 호텔의 힙한 정체성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트렌디한 핑크빛 네온사인이 반겨주는 이곳은 청담동을 대표하는 바 ‘르 챔버’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한층 유니크함을 배가했다. 르 챔버의 박성민 대표와 최정상 바텐더들이 전통주를 베이스로 한 퓨전 칵테일부터 고객이 직접 제작하는 커스텀 칵테일까지 체험할 수 있다고. 게다가 홍대의 지역 문화를 흡수한 라이즈 호텔답게 사이드 노트 클럽역시 이 지역의 음악 문화와 맥을 함께한다. 라이즈 호텔에서 직접 선정한 1000여 개의 바이닐 컬렉션은 물론, DJ 소울스케이프가 큐레이팅한 음악을 엄선해 고객들에게 전한다. 힙합, 소울, R&B 그리고 1960년대의 국내 팝송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선보이는 DJ의 공연장소로 변모하기도 한다. 한편, 많은 이들이 국내 호텔 엔터테인먼트 공간의 효시라고 꼽는 그랜드하얏트서울의 JJ마호니스는 호텔의 가든 레벨층에 위치해 토탈 엔터테인먼트 센터로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중앙에 위치한 아일랜드 바, 최신 음향 및 조명 시스템을 갖춘 댄스 플로어와 당구대, 하우스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뮤직 룸, 야외 가제보와 JJ 가든을 비롯해 콘셉트가 각기 다른 7개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렇듯 다채로운 콘텐츠를 갖춘 JJ 마호니스는 엔터테인먼트 공간 중 역사가 가장 깊은 곳인데, 현재 서울드래곤시티의 스카이킹덤을 이끌고 있는 한상돈 팀장은 “JJ 마호니스는 개인적으로 롤모델로 삼고 싶은 멋진 공간이다. JJ마호니스를 오마주 해 스카이킹덤도 서울의 유서 깊은 호텔플렉스로 나아갈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듯 국내 호텔의 라운지 바는 각 호텔의 정체성, 혹은 지역의 문화나 특징을 비롯한 요소를 결합해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공간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라운지 바를 넘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호텔에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바로 파라다이스 시티의 클럽 크로마와 서울드래곤시티의 스카이킹덤이다.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클럽, 클럽 크로마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가 야심차게 클럽 크로마를 선보였다. 이곳은 규모부터 남다른데, 동북아 최대 사이즈의 클럽으로 오픈 전부터 업계와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크로마를 완성시킨 제작자들은 라인업부터 화려한데, 황금 태양이 녹아내린 듯한 독특한 건축물의 외관은 세계적인 네덜란드 건축가 그룹 MVRDV의 설계로 완성됐다. 또, 4층으로 구성된 내부는 스타 클럽 디자이너 조시 헬드의 작업으로 탄생했는데, 그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변화(TRANSFORMATIVE)’라는 콘셉트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혁신적인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더불어 크로마 내부 스테이지는 이비자의 무대를 설계했던 하이스크림의 컨설팅을 반영해, 기존에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무드를 완성하게 된 것. 총 4층으로 구성된 클럽 크로마는 각 층마다 각기 다른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1층의 뮤직 라운지(Music Lounge)는 로비 기능뿐만 아니라 휴식과 만남을 위한 공간이다. 뮤직라운지는 1층 메인 스테이지와 2층의 서브 스테이지로 분리돼 있는데,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대중적인 EDM, 서브 스테이지에서는 마니아적 DJ음악으로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3층의 스카이 박스 존(Sky Box Zone)에서는 VIP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곳에서는 2층 무대를 내려다보며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수영장이 자리한 4층 비치 클럽(Beach Club)이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 여기서는 사계절 내내 풀 파티가 가능해 현재 패키지 고객을 비롯, 일반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클럽 크로마는 최고의 시설을 갖춘 파티 플레이스” 파라다이스그룹 파라다이스컬쳐허브 박재원 콘텐츠마케팅본부장 클럽 크로마의 기획 단계에서 영감을 받은 해외 호텔이나 공간이 있나? 크로마는 미국 라스베가스 MGM호텔의 히카산(HAKKASAN과 스페인 이비자섬에 위치한 하이이비자(HI-IBIZA) 같은 해외 유명 클럽들과 파티 플레이스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를 배탕으로 복합리조트(Integrated Resort) 내 시설로서 최대치의 역할과 사업적 분석을 거쳐 탄생했다.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인 3000평으로 세계 최고 시설을 갖춘 파티 스페이스라고 자부한다. 클럽 크로마는 현재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 크로마의 메인 스테이지는 1000석 규모의 단일 관객 수용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다채로운 복합 문화 공연 프로그램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주말에는 주로 내부에서 기획하는 ‘크로마 파티’로 일반 및 패키지 고객들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주중에는 주로 기업행사 대관, 브랜드 파티의 대관 스케줄이 있다. 대표적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EDM 페스티벌인 ‘2018 월드클럽돔’의 애프터 파티 장소로 셀렉됐던 것이 큰 성과였다. 클럽 크로마의 타깃 고객층을 비롯해 내국인/외국인 비율, 패키지 이용고객/단독고객의 비율은 어떠한가? 음악을 즐기고, 문화 소비력이 있는 트렌디한 20~40대 국내외 고객이 크로마의 주요 타깃층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현재 크로마를 찾는 고객은 외국인에 비해 내국인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또한 패키지 고객과 단독 고객 비율을 따져보았을 때, 단독 고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녀간 고객들은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최고의 시설과 아티스트를 경험했다는 놀라움과 함께 재방문율도 높다. 외국인 고객과 패키지 고객에 대해서는 유관 부서들과 협업을 통한 상품 개발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고, 실제로 성과도 보이고 있다. 클럽 크로마가 구체적으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수익 및 홍보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있나? 크로마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통해 자연스레 SNS에 노출되며 바이럴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방문객은 입장 전 파라다이스 시티 내부를 전체적으로 둘러보며 이 공간의 전체적인 스케일과 콘텐츠에 매료돼 자신의 계정에 게재하고 있다. 소위 ‘인스타그램 스폿’이 되는 것은 마케팅에서도 중요한 일인데, 다행히 차별화된 시설과 콘텐츠로 고객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SNS 홍보가 되고 있는 듯하다. 그에 따른 호텔 수익과 홍보 역시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 크로마에서 기획 중인 연말 프로모션이 있다면? 현재 연말 카운트다운 파티 관련 콘텐츠가 준비단계에 있다. 다양한 브랜드로부터 해당 콘텐츠 스폰서 제의를 받고 있는데, 파라다이스 시티의 공간이나 및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와 함께 연말 파티를 진행하려 한다. 최고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멋진 파티를 선보일 계획이니 많이 기대해 달라. 하늘 위에서 체험하는 환상적인 엔터테인먼트,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서울에서 가장 현대화된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라고 하면 작년 오픈한 서울드래곤시티의 스카이킹덤을 빼놓을 수 없다. 오픈 초반부터 엄청난 화제를 몰고 다니며 젊은 층의 힙플레이스로 거듭난 스카이킹덤. 이곳은 서울드래곤시티 내 호텔이 들어선 타워1과 타워2의 상단을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했다. 그래서 ‘스카이 브릿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31층~34층으로 구성돼 말 그대로 하늘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스카이킹덤에 입장하려면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하는데, 그러면 31층의 메인 라운지 ‘킹스 베케이션’과 마주치게 된다. 31층의 라운지 바 ‘킹스 베케이션’은 스카이킹덤의 메인 공간인데, 유럽 클럽 문화에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 이곳에서는 레지던스 전문 DJ가 상주해 있어 음악은 물론 칵테일과 다채로운 핑거푸드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발 밑이 훤히 보이는 ‘스카이 워크’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해 랜드마크로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바로 위 32층의 다이닝 ‘퀸스 가든’, 31층과 32층, 두 층에 걸쳐 ‘더 리본’이 각기 콘셉트에 맞게 고객들에게 최고급 F&B를 제공한다. 33층 ‘스파이 앤 파티룸’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프라이빗한 파티룸이 준비돼있다. 우주, 눈, 요트 등의 방으로 구성돼있는데, 고객의 니즈에 따라 생일파티, 결혼식 축하연, 브랜드 파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34층에는 루프탑 풀인 스카이비치는 올여름 풀 파티가 성공하며 마니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풀파티 콘셉트를 기획할 때, 해외 유명 DJ를 섭외하는 드문 곳이기도 하다. 파라다이스 시티의 클럽 크로마와 서울드래곤시티의 스카이킹덤은 국내 호텔 속 엔터테인먼트 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에는 클럽이 같은 건물 지하에 상주해있거나 라운지 바를 엔터테인먼트 공간의 개념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같은 복합 단지 혹은 건물 내 본격적으로 하나의 공간을 마련해 내부의 콘텐츠까지 기획하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은 호텔의 엔터테인먼트 프로모션은 물론, 기업이나 브랜드 애프터 파티 장소로 활용 가능성이 커 마이스 고객의 증가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한 호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의 활성화가 호텔 업계와 관광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스카이킹덤의 한상돈 팀장과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봤다. “강렬한 콘셉트를 가진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남기를”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한상돈 팀장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이끌고 있어, 내공이 남다를 것 같다. 그간 어떠한 경력을 쌓았는지 알려 달라. 경희대학교에서 호텔 경영학을 전공하고, 리젠시 하얏트 호텔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80년대 중반 쯤 와인에 관심이 생겼는데, 소믈리에 대회에서 입상하며 비로소 소믈리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조선호텔을 비롯한 특급 호텔과 파인다이닝에서 소믈리에 및 업장 매니저를 수행하다 지난 6월에 스카이킹덤에 합류하게 됐다. 무엇보다 나는 현장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잠시 쉬었던 적도 있었는데, 현장이 그리워서 견디지를 못하겠더라.(웃음) 서울드래곤시티가 1주년을 맞았고, 올해 초부터 영업을 시작한 스카이킹덤 역시 1주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동안 성과는 어땠나? 여름에 진행했던 스카이비치의 풀 파티가 크게 성공해 스카이킹덤의 이미지를 젊은 고객들에게 강렬하게 심어줄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SNS 마케팅을 통해 자연스레 바이럴이 이루어지며 ‘힙플레이스’로 거듭난 계기가 됐다. 내부적으로는 해외 유명 DJ를 섭외하는 등 파티의 퀄리티를 강화했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더불어 10월 세계불꽃축제 당시 최고의 뷰로 역시 ‘대박’을 쳤는데, 이때는 일반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여준 것이 고무적이었다. 대규모 라운지 바 킹스 베케이션이 가장 활용도가 높은 공간인 것 같다. 이곳에서는 어떤 행사를 주로 기획하고 있나? 킹스 베케이션은 기업이나 브랜드들이 행사를 하는 장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매거진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이렇듯 특색 있는 기업들이 각자의 콘셉트에 맞게 데코레이션할 수 있는 ‘공간 플랫폼’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 더불어 서울드래곤시티 내 컨퍼런스장에서 회의 이후 애프터 파티 공간으로 활용되게끔 하고 있다. 보통은 애프터 파티를 하러 다른 곳으로 나가는데 스카이킹덤을 통해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해, 한 공간 안에서 모든 스케줄이 가능하게끔 구현했다. 기업 행사 외에 일반 고객들의 특별한 문의는 없는가? 킹스 베케이션의 시그니처 포인트라고 하면 단연 ‘스카이 워크’다. 최근에 고객에게 받았던 특별한 문의라면 이곳에서의 웨딩을 예약하신 분이 계셨다.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카이 워크가 버진 로드가 되면 멋지지 않겠나? 더불어 내년 2월에는 패션쇼도 진행될 예정인데, 고객들의 문의에 따라 스카이 워크는 버진로드, 런웨이, 그 외에 어떤 형태로든 다양하게 변모할 수 있다. 스카이킹덤의 주 고객은 누구인가? 또, 내국인과 외국인 비율이 궁금하다. 기업 및 단체 단위의 고객이 많이 찾는데, 이들은 주로 라운지 바 킹스 베케이션에서 이벤트 및 애프터 파티를 갖는다. 내국인과 외국인 비율은 약 6:4 정도로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고객들의 특색은 스카이킹덤이 지나치게 웅장하다고 생각해 문턱이 높다고 여기는 점이 아쉽다. 일반 호텔 고객, 관광객들이 쉽게 입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스카이킹덤처럼 국내에 대규모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꾸린 호텔은 많지 않다. 호텔업계 및 문화관광차원에서 이러한 호텔 속 엔터테인먼트 공간의 의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위에서 언급했듯, 아직 스카이킹덤에 찾아오는 것을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들이 계신데, 이러한 장벽을 낮추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더 리본에는 어린이 고객의 입장을 허용하기도 했다. 낮에는 가족 단위 고객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 또 저녁 시간대에는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채우고자 한다. 무엇보다 스카이킹덤은 관광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들로 공간을 채워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