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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화)

[Map of Korea_ 부산광역시] 제 2의 도시, 부산광역시 - 원도심은 중·소규모 호텔, 해운대는 특급호텔 건립 계획 활발


대한민국 제 2의 도시라고 불리는 부산시에도 신축호텔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원도심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의 4성급 호텔이 해운대와 광안리로 이어지는 관광지에는 특급호텔 개발의 양상을 띈다. 특히 특급호텔 건립에는 각각 학교 정화구역 해당, 운영사 교체 등 여러 마찰이 있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취재 김유리 기자


원도심의 부활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의 중·소규모 호텔 건립 이어져
영화 ‘국제시장’의 인기와 로컬 문화를 체험하고자하는 관광객들의 니즈가 더해지며 부산의 원도심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그간 해운대 중심이었던 신축호텔 붐도 부산의 원도심으로 확대됐다. 이곳에 새로 지어질 호텔들은 대부분 중소형 규모로 해운대에 위치한 호텔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합리적인 여행을 추구하는 관광객들과 중국단체관광객들의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관계자들은 내다봤다. 2014년 말 500여 실 규모의 크라운하버호텔 개관을 시작으로 부산역을 중심으로 한 중구와 동구 일대에도 호텔 신축 사업계획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역과 부산여객터미널과의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다시 살아나고 있는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 롯데월드와도 거리가 가까워 관광객의 숙박 수요 또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들 호텔들은 대부분 2016년 하반기에서 2018년 초까지 오픈이 집중돼있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객실 공급이 한 번에 늘어나 부산시 호텔 업계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원도심 뿐만 아닌 부산 각 곳에서도 크고 작은 호텔의 신축이 예정돼 그간 해운대와 광안리로 집중됐던 관광객들을 다양하게 분산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초 호텔 브랜드 켐핀스키 해운대에 들어서나
산광역시 호텔의 격전지인 해운대 일대에서는 특급호텔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 수영구 민락동 옛 놀이공원 미월드 부지는 오래전부터 콘도미니엄 개발사업이 진행돼오다 2007년 불거진 로비의혹 사건으로 재개발이 무산되는 듯 했으나 지엘시티건설이 부지개발추진 법인을 인수해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콘도 관련 법규가 바뀌면서 다시 개발계획이 물거품 됐고 7여 년 동안 프리미엄 급 호텔을 중심으로 한 관광 컨벤션 중심의 호텔 복합단지로 개발방향을 바꿔 성사시켰다. 2014년 10월 10일 재개발사업을 위한 인허가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며 지엘시티건설측은 럭셔리 호텔 브랜드 운영사 랭햄호텔그룹과 계약을 맺었음을 발표해 국내 최초 랭햄 브랜드가 도입될 것인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됐다. 하지만 최근 2015년 8월 회사 측이 밝힌 사업 최종 확정안에서는 켐핀스키가 호텔 운영을 맡을 것으로 확인돼 최종 선정과정에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호텔의 설계구조는 첫 사업계획 발표와 동일하다. A동과 B동으로 나눠서 진행되며 A블록에는 객실 362개를 갖춘 6성급 특급호텔이 오픈한다. 대형 MICE홀, 중형 MICE홀, 소형 MICE홀, 비즈니스 센터를 갖춰 추후 부산의 MICE산업의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B블록에는 220여 실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이 들어설 예정으로 A블록 특급호텔에서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관계자는 “신용도 높은 대형건설사들의 참여로 사업안정화가 확보됐다.”고 말하며 기나긴 수영만 호텔 부지 개발에 대한 종점을 찍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교 정화 구역 내 위치해 수영만 요트 경기장 재개발 사업 난항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은 현대산업개발, 부산은행 등이 참여하고 1623억 원이 들어가는 민간제안사업이다. 628척의 요트계류시설, 요트전시장, 요트클럽, 325실 규모의 호텔, 컨벤션 시설 외 상업시설까지 포함돼 2008년부터 추진됐지만 특혜의혹과 인근 주민의 반발, 행정소송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이들이 계획한 호텔이 근처 초등학교 경계선으로부터 71m 떨어져 있어 2014년 이후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한 이후 계속해서 ‘반대’ 통보를 받아왔다. 현재 학교보건법은 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 50m 절대정화구역에는 술집이나 오락실, 여관, 호텔 등을 원천 금지하고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00m 상대정화구역에는 정화위원회의 찬성을 얻으면 호텔을 지을 수 있게 돼있다. 이에 업체 측은 호텔과 컨벤션을 광안대교 쪽으로 옮겨 재추진할 것을 밝혔지만 이번에는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 조망권 침해를 근거로 반대 집회를 열었다.
하지만 2014년 전원 반대의 뜻을 표명했던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가 올해 1월 판결에서는 8대 5의 비율로 반대를 표명하는 등 변화가 생겨 추후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2016년 3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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