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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조트

[Hotel Issue] “웰컴, 펫!”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 펫캉스 시대가 온다 - 일반 투숙객과 반려동물 동반 투숙객의 공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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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가족 여행, 가족의 ‘막내’를 빼고 갈 수는 없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생각하는 펫팸족의 증가로 국내 호텔들 역시 다양한 반려동물 전용 시설과 패키지,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단순히 객실에 반려동물 전용 침대와 식기를 둔다고 끝나는 게 아닌,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명확한 철학이 필수인 반려동물 서비스. ‘웰컴, 펫!’을 외치며 사소한 것 하나까지 섬세한 노력을 기울이는 호텔들, 해외의 사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봤다.

 

 

빠르게 성장하는 반려동물 산업
1인 가구, 딩크족 등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며 반려동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이 새로운 가족이 된 것이다. 대한민국 인구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의 시대다. Pet(반려동물)과 Family(가족)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진짜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합성어 ‘펫팸족(Pet+Family)’은 이제 익숙한 단어가 됐다. 여기에 가족의 구성원과 행복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당연한 심리는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부킹닷컴이 2019년 29개국 2만 2000명 이상의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전 세계 여행객의 51% 및 한국인 여행객인 62%가 반려동물과 함께 한다면 휴가가 더욱 즐거울 것 같다고 응답했다. 또한 반려동물을 기르는 전 세계 응답자의 42%는 여행지를 고를 때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에 따라 여행지를 고려할 것이라 답했으며 한국인 여행객의 경우 이 수치가 약 51%에 달했다. 이에 펫팸족은 국내 여행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관광 불모지를 관광 도시로 키워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자체에서 펫 트래블 사업을 펼치기도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전북을 ‘2021년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범 선도 특화사업지역’으로 지정, 답방객이 적은 지역을 위주로 동반 안심걷기길인 ‘눈치보지 마시개’를 조성했다. 선정된 곳은 김제(새만금바람길), 남원(요천생태습지공원), 진안(운일암반일암 숲길) 등이며 전주시와 고창군도 합류 예정에 있다.

 

호텔, 재방문률 높은 펫팸족을 잡아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이 확장되고 반려견 프렌들리 호텔의 마케팅 및 수익성 측면 성과가 나타나자 호텔들의 반려동물 전용 인프라 확충이 늘어나고 있다. 휘닉스 평창은 전년 하반기 대비 약 2.5배가 넘는 수요로 펫 전용 객실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려견 동반 객실의 경우 충성 고객의 재방문률이 높다. 반려견 친화 호텔인 세인트존스호텔 기획실 김헌성 상무이사(이하 김 상무이사)는 “반려견 동반 호텔로 알려진 후에는 반려견 관련 업체들로부터 제휴나 협찬 의뢰가 많이 들어와 다양한 파트너십을 진행하며 호텔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반려견 동반 객실의 재방문률은 일반 객실보다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현재 국내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빠른 속도로 반려동물 동반 숙박 시설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 반려견 프렌들리 호텔인 카푸치노에서 객실팀장으로 펫서비스를 도입, 이어 호텔 포코 성수 총지배인으로 부임한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펫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는 호텔 포코 성수 김찬숙 총지배인은(이하 김 총지배인) “호텔 카푸치노는 2015년 개관 당시부터 보유하고 있는 150객실 중 여섯 개 객실로 이뤄진 한 층을 반려견 객실로 사용했다. 그러다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 반려견 객실이 부족해져 반려견 객실을 총 14개까지 확대했다.”고 말했다. 김 총지배인은 호텔 카푸치노에서 다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 포코에도 적극적으로 반려견 전용 시설과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데, 반려견 동반 객실을 일반실에 비해 공간이 넓은 디럭스 룸이나 야외 발코니가 갖춰진 스위트룸으로 구성, 반려견과 반려견 동반 고객 모두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모든 반려견 동반 룸에 목재를 사용, 5~10kg의 애견을 스탠더드로 얼굴 높이에 맞춰 제작한 맞춤 식기세트, 반려견의 슬개골 탈구를 예방하는 미끄럼방지 매트를 깔아 놨다. 2019년, 펫 프렌들리 호텔과 관련해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 김 총지배인은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기에 2015년도에 비해 펫 프렌들리 호텔이 10배 정도 늘었다. 펫 서비스 도입이 더 이상 새로운 뉴스거리가 아닐 정도로 보편화되는 게 눈에 보인다.”고 국내 호텔들의 펫 서비스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자연 속에서 반려동물과 힐링을
지방의 펫 프렌들리 호텔들은 넓은 부지의 장점을 한껏 살려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노는 플레이그라운드를 조성했다. 호텔과 인접한 반려동물 동반 관광명소도 함께 소개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등 차별점을 더하기도 했다.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리조트 내 300여 평 규모의 ‘펫 카페’와 실외 펫 전용 플레이그라운드 ‘펫 파크’를 마련했다. 펫 카페는 영국의 반려동물 라이프 스타일 전문 브랜드인 ‘펫페이스’의 다양한 장난감들과 ‘퍼룸’의 제품들을 활용해 감성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펫 파크는 270여 평 규모의 넓은 잔디밭에서 애견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다. 네온사인, 빅 체어로 꾸며진 나무 데크 포토존이 설치돼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펫 카페와 펫 파크 입장권은 모두 9900원으로 무게 15kg 이하의 반려동물만 입장 가능하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유람선 탑승이 가능한 충주호, 반려견과 나들이하기 좋은 비내섬 등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관광 명소와도 인접해 있다. 반려동물 동반 객실은 총 44객실로, 세 가지 타입의 일반 펫 룸, 특색 있는 테마를 콘셉트로 한 테마 펫 룸, 대형견과 투숙 가능한 빅펫 룸으로 나뉜다. 

 

객실 내에는 반려동물 전용 식기, 배변판, 배변패드, 미끄럼방지 슬라이드, 먼지 제거기, 공기 청정기, 탈취제를 마련했고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 제작된 펫 전용 타월도 제공한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위치한 펜트하우스형 리조트 씨사이드 아덴은 객실에 스너그 하우스, 사료그릇, 물그릇, 배변판, 샴푸 그리고 반려견을 위한 히노끼 욕조가 세팅돼 있으며 간식 3종세트, 타올, 배변봉투, 배변패드를 어메니티로 제공한다. 호텔 주변에는 여미지 식물원과 같은 관광 시설, 서핑의 성지인 색달해변, 그리고 천지연 폭포가 있어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다.
 

평창 라마다 호텔 & 스위트바이윈덤은 대관령 지역에서 유일하게 반려견과 함께 입장 가능한 순수양떼목장이 인접해 있기에 함께 방문하기 좋다. 또한 작은 테라스가 있어 숙소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내음을 맡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증가한 수요로 인해 펫 전용 객실을 확대한 휘닉스 평창은 프리미엄 콘도 객실에서 히노끼 욕조, 올인원샴푸, 애견 드라이기, 애견 타올 등 10종의 프리미엄 펫 용품을 제공한다. 또한 넓은 포레스트 파크 단지에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며 산책할 수 있는 잔디 광장을 조성했다.


소노펫앤컴퍼니는 소노캄 고양과 비발디파크에 반려동물 동반 객실, 펫 카페, 소노펫 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한다. 반려동물 동반 객실은 반려동물의 관절 부상을 막기 위한 논슬립 플로어로 시공했으며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배기 시스템을 설치했다. 펫 카페는 나무와 돌 등 자연의 물성을 그대로 살린 소재로 인테리어 했고, 반려동물 관련 도서들로 꾸며진 라이브러리, 프리미엄 펫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리테일 숍, 베이커리와 스낵, 스폐셜 커피와 티, 각종 선물 세트 등이 구비된 델리 숍 등을 준비했다. 탁 트인 야외 공간과 천연 잔디로 조성된 소노펫 플레이그라운드는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 벼룩시장, 문화공연, 유기견 지원을 위한 바자회 등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개최한다. 여기에 소노펫클럽앤리조트 고양에서는 소노펫 동물병원이 있어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유일의 펫 보행 분석기와 펫 전용 수중 트레드밀을 갖춰 한층 진화된 동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노펫클럽앤리조트 비발디파크는 157실을 반려동물 동반 객실로 리모델링하고 자연 속에 천연 잔디로 조성한 700여 평의 플레이그라운드를 구성했다.
 

세인트존스호텔은 펫드라이어룸, 펫드라이어, 펫전용 정수기 등 프리미엄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최근에는 프리미엄 펫푸드 브랜드와 함께 반려견 간식 키트를 제작, 모든 반려견 객실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반려견 전용 유모차 대여, 반려견 놀이터 운영을 하고 있으며 사우나 시설을 제외한 모든 부대시설 및 업장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고 반려견을 위한 별도의 메뉴들도 업종별로 판매 중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댕댕풀 데이’는 인피니티풀에서 반려견과 함께 동해 바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수영을 할 수 있으며 올 7월부터 진행된다.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
섬세한 반려동물 전용 물품들과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준비한 호텔들도 있다. 전용 장난감, 가구, 목걸이, 고급 음식과 디저트를 제공, 그야말로 ‘5성급 서비스’를 준비했다. 생일 같은 기념일을 챙길 수도 있으며 전문가들의 미용, 훈련 서비스들도 돋보인다. 더 나아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위해 유기견들을 위한 기부 시스템을 만든 호텔들도 있다.

 

 

 

비스타 워커힐의 ‘오 마이 펫 패키지’는 펫 컨셉룸에서의 1박, 반려동물을 위한 장난감 전용 침대 및 베개, 식탁, 식기, 건조기, 배스로브, 타월, 비스타 워커힐 팬던트 등이 제공된다. 미니바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음료, 간식이 함께 구비돼 있으며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사진 촬영용 의상도 준비돼 있다. 또한 패키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리프레시 유어 펫’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반려동물 행동 교정사와 함께 워커힐 힐링 숲을 산책하고 프리스비, 노즈워크 등의 놀이로 맞춤형 펫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호텔 9층 전체를 펫 전용 플로어로 별도 운영하고 있는 레스케이프 호텔은 호텔업계 최초로 반려견을 동반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펫존을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팔레드 신에서 구성했다. 반려견을 위한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도입해 투숙객 및 팔레드신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호텔의 ‘다인 위드 프렌즈’ 패키지를 선택하면 팔레드 신 5만 원 식사권 혹은 인 룸 조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반려견 전용식사 1회분이 포함돼 애완전용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반려견 전용 식사로는 페피밀의 애완견 전용 고메 시리즈인 경양식 함박 스테이크가 준비돼 있다. 스테이크와 소스, 과일과 수프를 한 상에 차려내 전용 객실 내에서 먹을 수 있다. 
 

이외에도 유상옵션으로 생일 등 기념일을 위한 커스텀 풍선 장식과 반려동물 전용 고깔모자, 키슈 디저트 세팅을 신청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했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IISE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제작된 성인용 커스텀 배스 로브와 반려동물 배스 로브를 객실에 배치해 같이 입고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호텔이 2020년도에 진행했던 ‘Bow Wow’ 패키지는 반려견의 건강을 생각한 닥터독 오가닉 사료, 깨끗한 공간을 위한 배변 패드, 반려견의 충치 예방을 위한 엑스마일 플러스 반려견 전용 치약, 홈메이드 수제 간식과 호텔 텀블러 등을 제공했다. 또 호텔을 찾은 반려견에게 VVIP(Very Very Important Pet)이라고 적힌 목걸이를 제공했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 및 더 그랜드 호텔의 박수정 매니저는 “애견 식기까지 대여해 고객들이 집에서 따로 준비해오는 번거로움을 덜려 했고 반려견 역시 호텔의 소중한 손님이기에 반려견 동반 고객과 반려견에게 호텔에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특별한 목걸이를 기획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 호텔의 자매 호텔인 작년 8월 리뉴얼 오픈한 더 그랜드 섬오름 제주 호텔은 사료 기부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호텔 포코는 고객들이 안 쓰는 수건이나 옷을 사회적 벤처 기업 ‘바닐라’와 제휴를 맺었다. 고객이 기부를 하면, 유기견들과 임보자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위생에는 문제가 없지만 변색이 돼 버려야 하는 호텔의 폐 수건을 기부한다. 폐기 처분해야 하는 물건을 기부해 선순환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호텔을 이용하며 자연스럽게 재미있게 기부에 참여하게 되는 시스템이라 재미와 사회 공헌 활동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들의 호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까다로운 동물 손님들
직원들의 안내가 무엇보다 중요

동물 고객들로 인한 호텔의 고충들도 있다. 일반 투숙객들이 호텔 내에서 애견을 마주했을 때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과 까다로운 위생 관리가 그것이다.

 

레스케이프 호텔의 양봉철 객실 팀장은 2019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반려견 객실의 위생을 위해 애초부터 카펫이 아닌 나무 바닥을 설치했다. 카펫이 깔려 있을 경우 반려견의 털이 흡착돼 깨끗한 청소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배변물이 카펫에 흡수되면 각종 오염과 악취를 유발한다. 또한, 배변 패드와 반려견 전용 하우스를 제공해 견주들로 하여금 위생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딥 클리닝은 미세 분무 약품을 통해 탈취를 거의 100% 수준으로 처리한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총지배인은 펫서비스의 까다로움에 대해 “반려견이 숙박한 객실에는 털이 남고, 어딘가에 영역 표시를 했을 수도 있어 위생과 청결 관리가 가장 어렵다. 공용공간에서 일반 투숙객과 반려견이 마주치면 일반 투숙객분들이 개를 무서워할 수도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고객들이 알아서 해줄 것으로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호텔 운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애견 동반객에게는 명확한 펫티켓 이용수칙을 체크인할 때 보여주고 직접 읽어준다.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정도만 직원이 안내를 해줘도 대부분의 고객들은 펫티켓에 맞게 행동한다.”며 호텔 직원들의 안내와 통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 숙박 시설의 증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철학과 함께해야

켄싱턴리조트 충주 이동선 총지배인은 지난 4월 <여성경제신문>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각종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5조 원 이상이라고 예측하고 있고,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아직 시장 규모에 비해 숙박시설이 많이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동반 숙박시설은 계속 늘어날 걸로 본다. 미국이나 일본도 그런 선례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지배인은 유럽의 호텔들은 규모에 상관없이 호텔 앞에 반려견의 목줄을 걸 수 있는 홀대와 물그릇이 갖춰진 곳이 많았다며, 그러한 작은 배려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저 호텔은 반려견을 환영하는 공간, 애견을 위한 준비된 곳이구나’라는 느낌을 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호텔 포코 역시 호텔 앞에 ‘펫 존’을 만들 계획이 있다. 동네를 산책하는 애견들이 더운 여름에 쉬다 갈 수 있도록 그늘과 물그릇을 준비하고, 애견들이 오는 공간인 걸 표현함과 동시에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강아지 발바닥 모양의 보도블록으로 공간을 꾸밀 것”라며 계획을 전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 숙박시설과 이들이 운영하는 펫 서비스도 빠른 속도로 발전·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려동물 서비스는 위생 등 까다로운 면이 존재하므로 홍보와 매출 면에서 얻어지는 이득만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철학을 명확히 한 후 일반 투숙객과 반려동물 동반 투숙객, 모두의 안전하고 행복한 휴식을 위해 섬세한 배려가 깃든 반려동물 여행 인프라와 명확한 펫티켓의 구축이 중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바른 반려견 문화에 동참하며
반려동물 숙박시설의 
활성화를 추구할 것”

세인트존스호텔 기획실 김헌성 상무이사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실행 중이다. 계기는 무엇이고 고객 반응은 어떤가?
2018년, 호텔을 오픈할 당시 국내 반려인들은 급격하게 증가하는 반면 반려인들이 여행 중 마음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은 수와 질적으로 부족한 상황임을 주목했다. 특히 세인트존스호텔은 바로 앞에 소나무숲과 해변 산책길 등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환경적으로도 반려견과 함께 호캉스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 이렇게 시작한 반려견 동물 서비스는 호텔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긍정적인 역할이 크다. 반려동물 동반 인구가 급증하며, 그동안 함께 여행하기 어려웠던 이들을 위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음에 보람을 느끼고 세인트존스호텔의 직원들도 점차 반려견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늘고 있다. “We welcome human too”라는 슬로건 아래 또 하나의 고객인 반려견을 향한 배려심을 가지며 서비스한다. 


반려견 동반 고객은 세심한 서비스에 감동한 후 칭찬을 남긴다. 모든 식음업장이 반려견과 함께 동반 가능하다는 점, 호텔 곳곳에 반려견을 위한 정수를 매일 아침 준비하는 것은 호텔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에게는 감동적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 작년, 반려견 행동 전문가 이웅종 소장과 함께한 ‘댕댕 클래스’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우프치노, 반려견 전용 케이크, 멍맥주 등 반려견이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제공하고 있다.
 

우프치노는 프리미엄 펫 전용 우유에 반려견이 좋아하는 식물성 파우더인 캐롭 파우더로 발자국 모양을 내 장식한 음료다. 세인드존스호텔의 셰프가 직접 정성들여 만드는 펫 케이크는 고구마를 베이스로 만든 시트에 두부와 캐롭파우더를 섞어 크림처럼 
만들어 아이싱한 고구마 두부케이크다.

 

펫 서비스를 기획할 때 가장 주안점을 뒀던 부분은 무엇인가?
호텔을 찾는 반려견 동반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려견과 견주 모두의 만족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한 후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특히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타 호텔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노력한다. 평생 반려동물과 함께 살았고, 미국에서 생활할 때 반려동물을 배려하는 선진문화를 접한 영향으로 단순히 반려견 동반 객실의 활성화에 초점을 둔 게 아닌, 반려견주와 반려견 입장에서 진심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항상 고민한다.

 

서비스를 진행하며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무엇이고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나?
호텔에 일반 고객과 반려견 동반 고객이 함께 투숙을 한다. 아무래도 일반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 반려견 동반 객실 층을 분리하고 객실 정비·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쓰며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여러 부서에서 의견을 보아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한 처음에는 10kg 이하의 소형견만 투숙이 가능했는데 현재 투숙 가능 반려견은 20kg 이하로, 점차 기준을 완화하고 있다. 호텔의 인기가 높아지며 20kg 이상의 대형견을 키우는 분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이에 가능한 모든 제한을 풀려 지속적으로 고객의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세인트존스호텔의 펫 서비스 비전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반려견 동반 호텔로서 장기적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반려견과 관련된 올바른 문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본다. 호텔에 찾아오는 반려견들은 다행히도 대부분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한 삶을 누리지만,아직도 많은 반려견들이 버려져 길거리에서 생활하거나 유기견 센터에서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안락사를 당한다. 세인트존스호텔은 매 분기마다 반려견 객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보호소에 기부하고 있으며 호텔을 찾는 인플루언서들과 유기견 입양을 권장하는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며 반려견 동반 호텔로 자리매김하겠다.

 

곧 서해안 천리포에 선보일 두 번째 세인트존스호텔 브랜드인 ‘세인트존스 웨스트’ 호텔도 반려견 동반 가능 호텔로 지어지며 반려견 동반 객실 운용은 물론 초대형 반려견 놀이터, 반려견 산책로를 구성하고 반려견 재활 및 훈련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반려동물 관련 전문기관 및 기업체들과 함께 고민하고 발전해 나가며 반려동물 숙박시설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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