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의 Tea Master 52] 티의 명소를 찾아서 ⑧ 이란 - ‘페르시아 홍차’로 유…
이란은 그 옛날 페르시아 제국으로서 마케도니아의 영웅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패하기 전까지 약 200년 동안 아시아와 유럽을 제패했던 나라다. 또한 지정학적으로 중국에서 인도로 이어져 유럽으로 운송되는 실크로드(티로드)와 인접해 16세기부터 막대한 양의 티를 수입한 역사도 있다. 그러한 역사와 함께 이란은 오늘날에도 티 생산량 세계 7위, 티 소비량 세계 10위를 자랑한다. 여기서는 이란의 기념비적인 티 명소와 함께 이란 전통 방식의 홍차인 소위 ‘페르시아 홍차(Persian Black Tea)’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이란의 티 무역 기원 이란은 중국에서 인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또는 티로드)와 인접해있어 15세기부터 티 무역을 시작했다. 16세기 사파비 왕조(Safavid Dynasty, 1501~1722)가 페르시아 제국 이후 이란 전역을 통일하고 가장 큰 제국을 세워 티 무역도 본격화되면서 티를 막대한 양으로 수입했다. 이때부터 티하우스인 ‘차이하나(Chaikhanah, 이하 티하우스)’가 들어섰으며, 당시 상류층, 부유층의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티를 즐기기 시작했다. 이런 티는 중국에서 육로로 유입됐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