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Networks_ 강원] 전통한옥과 현대한옥의 어울림, 강릉오죽한옥마을
강릉은 사계절 내내 인기 있는 여행지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경포대와 경포해변, 강릉커피거리, 오죽헌,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허균과 허난설헌, 평창동계올림픽 등 떠오르는 이미지도 다양하다. 이율곡(李栗谷)이 태어난 오죽헌(烏竹軒) 바로 인근에 위치한 ‘강릉오죽한옥마을’은 강릉의 대표 이미지를 체감하며 하룻밤 쉬어갈 수 있는 한옥체험 숙박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옥은 한국인의 전통적인 주거공간으로서 선조들의 삶과 정취가 서린 공간이며 1960년대까지 한국인들의 주된 생활공간이었다. 그러나 급격한 산업화·경제발전·도시재개발 등을 거치면서 아파트와 같은 서구식·현대식 주거건축물로 대체됐다. 1980년대에 이르러 한옥마을의 공공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문화재보호의 차원에서 한옥마을의 보전을 위한 제도가 마련되기 시작했다.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북촌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 등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따른 도시계획에 의해 보전되게 됐다. 2000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는 본격적인 한옥지원정책을 추진했고, 지구단위계획에 의거한 종합적인 관리체계가 마련되기도 했다. 2014년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
- 김선일 칼럼니스트
- 2019-11-15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