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tworks_ 싱가포르] 도시의 스토리를 입히는 싱가포르 국가기념물 그리고 호텔
얼마 전 싱가포르의 매스컴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Crazy Rich Asians)’의 개봉을 앞두고 관련 보도가 연일 흘러나왔다. 영화 대부분의 로케 장소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와 숨은 명소로, 유명 싱가포르 배우들도 여러 명 캐스팅돼 큰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영화가 흥행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관광수입원의 소스가 될 수 있기에 싱가포르 관광청에서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관광청 해외 로드쇼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이 영화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에 따로 시간을 할애할 만큼 큰 관심을 기울였다. 영화에서는 제목처럼 화려하고 럭셔리한 싱가포르의 모습들이 자주 비쳤고 이 밖에도 차임스, 래플즈, 숍하우스 같은 옛것의 모습들도 잘 섞여 그야말로 현대적인 것과 고전적인 것이 잘 어우러진 싱가포르의 있는 그대로의 다양한 모습들이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이런 연출이 가능했던 이유는 싱가포르의 거리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국가 기념물(National Monument)이나 보존건물(Conserved Building)들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국가기념물이라면 보존을 위해 대중에게 개방을 폐쇄하거나 부분적으로만 공개되는 경우가 많겠지만 좁은 국토의 도시국
- 최경주 칼럼니스트
- 2018-11-15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