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tworks_ 호주] 호주, 글루텐 프리의 거대시장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레스토랑에는 글루텐 프리로 된 재료를 이용해 조리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호주에서 글루텐 프리와 관련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뤄보고자 한다. 글루텐 프리는 밀, 보리 그리고 귀리 등의 밀가루 안에 이를 구성하는 있는 글루테닌과 글리아딘의 결합으로 이뤄진 성분으로 물에는 녹지 않으며, 밀가루를 부풀게 해서 쫄깃한 식감을 내는 불용성단백질의 한 종류다. 호주 인구의 30% 가량이 글루텐 프리 식단을 유지하고 있을 만큼 이곳의 레스토랑이나 마트에서도 쉽게 글루텐 프리로 된 제품이나 음식들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호주 내 유명마트인 Coles에서는 호주글루텐프리협회의 후원을 받아 회원들에게 130여 가지의 글루텐 프리 제품에 대한 5%의 할인행사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호주는 세계 3위의 글루텐 프리 식품 수출국으로서 영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데 미국, 캐나다 그리고 유럽연합 등이 흔히 말하는 서양식 식단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과 함께 글루텐 프리를 식품마다 철저히 라벨링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오히려 호주가 다른 국가들보다 글루텐 프리 식단에 대해 정부가 좀 더 엄격하게 규정을 정하고 있는데
- 이용승 칼럼니스트
- 2019-03-06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