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Networks_ 광주] 호텔의 변화지역청년예술가-호텔의 컬래버레이션
과거 호텔은 여행이나 비즈니스 등 이벤트가 있을 때 좋은 침대와 서비스를 위해 방문하는 곳이었다면, 이제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머물고 싶은 새로운 여가영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고객이 체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먹고 휴식하는 모든 순간을 호텔에서의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호텔에서 쉼을 얻고 특별한 경험을 채우며 일상과 비일상의 대비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여행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호텔들은 문화와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홀리데이인 광주 호텔에서도 객실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세계적인 한지작가 전광영, 스페인, 룩셈부르크 왕실, 빌게이츠재단 등 세계 유수의 기관들이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최영욱, 팝아트의 거장 로버트 인디애나, 광주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빛의 화가 우재길 등 작가들의 작품을 로비에 전시하며 호텔의 전형적인 기능에서 벗어나 콘텐츠로서의 공간을 기획했다. 문화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호텔에서도 광주의 문화예술정취를 느끼길 바랐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호텔의 예술작품이 허전한 공간을 메우기 위한, 혹은 사진을 찍기 위한 배경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콘텐츠를 직접 창조함으로써 그 영역을
- 구은영 칼럼니스트
- 2019-11-14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