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의 Tea Master 25] 녹차 대국, 일본_ 일본의 티 역사와 독특한 문화의 녹차 산업
•티(Tea)는 서양에서 오직 차나무의 찻잎으로만 우린 음료를 지칭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차(茶)는 찻잎, 차나무, 찻물을 모두 지칭하고, 찻잎이 아닌 식물을 우린 음료도 차라고 표기하므로, 본 지면에서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찻잎을 사용한 상품을 ‘티(Tea)’로 표기한다. •단, 중국 티의 이름은 우리나라 한자어 ‘茶’의 독음을 원칙으로 표기하고, 중국어 병음의 한글 표기법에 따른 이름도 병기했다. 단, 일본 티의 이름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다. 일본은 8세기경 중국의 유학승으로부터 티가 전파된 이후로 매우 독특한 티 문화를 형성해 왔다. 일본인들은 티를 우리는 일을 예술적인 일이자 일생의 일로 여겼고, 이는 ‘차도(茶道)’라는 정신적 의식 문화로까지 발전됐다. 또한 도쿠가와 막부 시대를 거치면서 외부 세계와 차단된 채로 독창적인 티 문화와 가공 방식 등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번 호와 다음 호에서는 오랜 전통의 일본 티 역사와 녹차를 중심으로 발달된 티 산업을 살펴본다. 8세기경 중국에서는 티가 이미 대중적인 음료로 자리를 잡았다. 이 당시 중국에 유학을 나섰던 일본의 승려들이 귀국하면서 일본에 티(당시 말차)가 처음으로 유입되기에 이르렀다. 기록에 따르
- 정승호 칼럼니스트
- 2019-11-11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