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ry Moment of Hotel] 되새겨보는 그때 그 시절, 찬란했던 호텔 라떼 이야기
숨 가쁘게 보낸 2020년도 끝나가고 있다. 국내 호텔산업의 성장과정을 돌아보면 순탄한 적은 없었지만 올해처럼 힘든 한 해도 없었던 것 같다. 수십 년의 호텔 역사의 궤를 같이 해온 호텔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과거의 영광도 한 순간인 것 같은 허무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호텔은 평생의 직장이자 삶이었고, 호텔리어는 꿈의 직업으로 부러움의 시선을 가득 받던 이들이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너무 강력한 펀치를 맞아 잠시 잊고 있었지만 영광이 가득했던 호텔들. 그때 그 시절을 함께 했던 호텔리어들을 만나 아득하지만 빛났던 이야기를 들어봤다. Prologue 사회 초년병으로 워커힐에 입사했을 때만 하더라도 평생을 호텔에서 일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었던 직업을 선택해 일을 즐기며 소망한 바를 성취했다고 할 수 있으니 호텔리어 생활은 필자에겐 큰 행운이며 축복이었다. 평사원으로 호텔에 입사해 특급호텔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뒤늦게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교수까지 지냈으니 스스로도 참 행복한 인생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호텔업은 평화의 산업이며 세계 각국의 남녀노소와 각종 직업인 모두가 이용하는 장소다. 단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