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서울 중구 회현동. 회현역 1번 출구로 나와 골목으로 들어서면 5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이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주)아이지엠아이디(이하 아이지엠)이 디자인한 ‘넬보스코(Nel Bosco)’다. 건강과 쉼을 테마로 한 베이커리 카페와 특별한 미식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남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루프탑 라운지 & 바를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넬보스코는 ‘숲속에서’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다. 도심 속 한적한 정원과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의 실내 공간을 모두 갖춘 넬보스코는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로부터 현대인들에게 쉼과 여유를 주는 숲속 같은 힐링 공간이다. 그림책에 등장할 법한 숲속 베이커리, 넬보스코 남촌빵집 클래식한 벽돌 마감에 영롱쌓기를 통해 빛을 넣어 건물 외관에 깊이와 차원을 부여한 넬보스코는 남촌문화의 거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넬보스코를 디자인한 아이지엠의 이노베이션 본부 김면보 이사(이하 김 이사)는 “옛스러운 남촌의 경치와 주변의 자연환경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접근하고자 했다.”며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독특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건물
코로나19로 제한된 일상생활이 장기전에 돌입하자 신체, 정신, 사회적 만족감을 높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웰니스(Wellness)’가 다시금 관광 키워드로 각광 받고 있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로 몸과 마음, 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의미, 최근에는 행복을 뜻하는 Happiness의 의미까지 더해져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일상의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호텔도 웰니스 관광의 주요 인프라로서 그동안 웰빙, 웰니스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해오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아이덴티티로 하는 호텔과 리조트도 속속 생기면서 웰니스를 표방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MZ세대를 중심으로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호텔들이 추구하는 웰니스 철학과 함께 진정한 의미의 웰니스 관광 실현을 위해 갖춰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감염병이 불러온 육체·정신적 건강에 대한 니즈 코로나19 감염병은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된 락다운과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육체,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게 했다. 그러면서
태국의 호텔 및 부동산 개발 회사인 두짓 인터내셔널은 건강에 민감해지는 전세계 여행자들의 열망에 부응하고자 새로운 차원의 웰니스 개념인 '데바라나 웰니스(Devarana Wellness)'를 도입했다. 데바라나 웰니스는 전 세계 모든 두짓 호텔과 리조트에서 숙박하는 동안 겪는 모든 요소를 통해 웰니스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웰니스 솔루션은 전통적인 태국의 치유법과 불교에서 차용한 웰니스 요소, 그리고 태국 고유의 브랜드인 두짓만의 정성스러운 환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이 콘셉트는 기존 두짓의 전통적인 호텔 스파 서비스를 넘어 바쁜 삶을 살아온 모든 투숙객들에게 속도를 늦추고 건강을 우선시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웰니스 경험을 갖도록 함으로써 물리적·정서적 행복을 증진시킨다. 데바라나는 '태국의 정원'이라는 태국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됐으며, 고대 태국전통치료 방법과 혁신적인 웰니스 개념을 혼합해 고안됐다. 주요 원칙은 '잠시 멈춤', '집중', '성장'으로, 잠시 멈춤에는 요가나 명상, 호흡법, 태국 약초학 등 정서적인 회복력을 높여주는 활동이 포함되며, 집중은 개인화된 음식 메뉴와 신체 활력을 위한 피트니스 및 운동 활동으로 구
로컬푸드 이야기, 요리로 구현하다 로컬푸드 여행을 5년째 지속 중인 류 셰프는 지난 2019년 프랑스 정부가 주관하는 2020 라 리스트 자연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에 국내산 로컬 식재료를 알리는데 기여했다. 류 셰프는 “로컬 식재료만의 매력에 대해 속초하면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모습, 장흥하면 넓게 펼쳐진 평야, 평택하면 쌀을 경작하는 모습 등 많은 풍경들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킨다.”면서 “식재료가 자라난 환경과 지역의 스토리를 알아 간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요리를 하는 데 있어서도 큰 영감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특히 류 셰프는 로컬 식재료 여행을 통해 만나게 된 생산자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난 8월 22일, 23일 양일에 걸쳐 류니끄에서는 기존 봉화 은어 페스티벌이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여름철 봉화의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 ‘봉화 인스퍼레이션’을 진행했다. 봉화의 은어, 한약우, 생강대 등 로컬 식재료만을 사용한 코스는 봉화의 홍주선 생산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계기로 마련된 자리며, 봉화군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에 류 셰프는 “이번 기회를 통해 봉화와 봉화의 우수한 식재료를 알릴 수 있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고 물류가 중단되면서 전 세계 식재료 공급망이 위협받고 있다. 수입 식재료에 기반을 두고 있는 레스토랑들은 수급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내에서 수급 가능한 로컬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증폭되고 있다. 이에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다채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레스토랑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새로운 시도에 대한 부담과 유행에 민감한 식문화로 획일화된 식재료를 사용해 온 레스토랑들이 보다 다양한 로컬 식재료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것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코로나19 속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다양한 식재료 보장을 위한 방법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로컬푸드.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갈수록 다양한 식재료 사용 환경 요구되는 외식업계 안정기에 접어드는 줄 알았던 건 잠시, 전 세계는 또다시 무섭게 퍼져나가는 코로나19의 확산세에 허우적거리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우리 삶에 가져온 많은 변화 중 하나는 면역성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특히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는 식재료 소비의 대부분을 국내로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