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의 Tea Master 28] 일본의 독특한 차 준비 방식
일본의 차 문화는 중국에서 전파된 뒤로 수많은 사람에 의해, 또는 시대 사조에 따라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 과정에서 티를 준비하는 문화는 일본의 정신적 문화에 큰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오늘날 일본에서는 고도의 예절로까지 발전된 티 의식과 함께 오늘날의 시대상에 맞게 변화된 티 문화도 발달해 일본인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티 문화는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여기서는 일본에서 독특하게 발전된 티 준비 방식을 소개한다. 차노유는 오랜 역사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에 의해 고도로 성문화된 의식이다. 그 과정도 매우 대단히 복잡하게 이뤄져 있다. 따라서 오늘날 차노유는 일본에서도 차도를 가장 정교하고, 아니, 예술로 승화시킨 의식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차노유는 과정은 일본 차도의 거성인 센노리큐가 원칙을 확립했다. 간단히 내용을 설명하자면 차노유는 겸손하고도 조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손님들이 차를 서로 나누면서 영적인 차원에서 고무시킨다는 것이다. ‘차노유(茶の湯)’는 문자 그대로 ‘뜨거운 찻물’을 의미한다. 차노유에는 크게 두 가지의 방식이 있다. ‘차지(茶事, 차사)’와 ‘차카이(茶会, 차회)’다. 이 두 가지 중에서 보다 더 공식적인 방법이 차지다. 차
- 정승호 칼럼니스트
- 2020-02-16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