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는 도심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교외에서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면서 지내거나, 이번 주는 도쿄에서 살고 다음 주는 삿포로에서 살아본다거나 하는 식의 삶은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법한 라이프스타일이다. 하지만 이는 비용이나 관리상의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대부분 꿈에 그치고 마는 그림 같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최근 일본에서는 전국의 숙박 시설을 회원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짐이나 우편물, 주소지 등록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 플랫폼이 등장했다. 여행하듯 살지만, 불편하지 않다. 최근 ‘리틀재팬(Little Japan)’이라는 법인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세상에 선보인 ‘호스텔라이프(Hostel Life)’가 주목 받고 있다. 호스텔라이프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서브 스크립션(Subscription), 즉 정액제 숙박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서비스 이용자들이 호스텔라이프의 이용 패스를 구입한 후, 플랫폼에 가입돼 있는 게스트하우스, 호스텔 그리고 호텔들을 기간 동안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패스를 구입해 직장과 학교 근처에서 잠을 자고 시간을 보냄으로써, 만원전철로 통근, 통학하는 것에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고 남은 시
BnA는 여행자들에게는 ‘예술 작품 속에 머무는’ 즐거움을, 예술가들에게는 ‘지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사회 x 예술 호텔 프로젝트다. 객실 설계부터 고객이 머무는 순간까지 모두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됐다. BnA에 관해 BnA(Bed and Art)는 여행자들에게는 ‘예술 작품 속에 머무는’ 즐거움을, 예술가들에게는 ‘지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사회 x 예술 호텔 프로젝트다.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BnA가 생겨난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 일본의 현대 예술가들은 예술을 통해 생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여행객이자 미술 애호가들이 일본 독립 작가들과 이들을 소개하는 작은 독립적인 미술관을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이유로 여행자와 예술가가 상호 이익이 되는 생태계를 설계한 것이다. 이 시스템 역시 간단하다. 재능 있는 현지 예술가가 자신의 객실을 만들고 고객이 그 객실에서 머물거나 각종 아이템을 구입하면 그것이 숙박료의 일부와 함께 작가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즉, 작가가 실질적으로 자신의 작품인 객실의 오너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은 예술가가 구현한 작품 안에서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BnA 프로젝트는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