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의 Coffee Break] 밀라노에서 만난 원작 파스쿠치
prologue#반가운 손님이 한국에서 찾아왔습니다. 유럽에는 이전에도 몇 번의 방문이 있었지만 이탈리아는 처음인 새내기 방문객의 눈에는 모든 것이 신기한 모양입니다. 특히나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야외테라스에 앉아있는 오렌지 빛깔의 칵테일을 즐기는 사람들의 강철의지에 더욱 놀란 모양새입니다. “현지인들은 실내보다는 야외를 사랑하고 그것을 즐겨. 핫한 지역일수록 골목길에 와인 잔을 들고 서있는 젊은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라며 설명을 하고 있는 제 자신도 테라스의 풍경에 매료되고 있습니다. Scene 1#레오나르드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보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다빈치의 흔적이 남겨있는 스포르체스코 성을 거닐고 있습니다. 1482~1499년 사이에 밀라노에서 살았던 그의 생애 가운데 1495년에서 1497년에 걸쳐 완성한 그림 최후의 만찬. 매우 낯익은 주제를 전무후무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르네상스의 전성기는 이 작품의 장대한 구도와 함께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다빈치 이전의 작가들도 같은 주제를 그려냈지만 레오나르도의 그것은 전혀 다른 형태의 시도였다고 합니다. 가롯유다까지 열두 제자의 무리 속에 포함시켜서 그 열두 제
- 전용 칼럼니스트
- 2018-03-01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