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선의 Hospitality Management in Japan] 호텔업계로부터 시작되고 있는 일본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도산
최근 몇 년 동안 르네상스를 구가해 오던 일본의 호텔 시장이 단 몇 달 만에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필자가 본지에도 소개한 바 있는 전도유망했던 전국적 브랜드가 파산을 신청했고, 잘 나가던 지역 브랜드도 문을 닫았다. 계획대로라면 한창 올림픽 특수를 누리면서 휘파람을 불고 있어야 할 이 시기에 대부분의 호텔들이 인건비와 고정비를 걱정하며 살아남기가 최대의 과제가 된 상황이다. 게다가 호텔의 도산은 호텔 개발에 주력해온 거대 부동산 회사들에게도 부담을 주고 있고, 이와 연계된 산업들의 줄도산을 예고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이번 호에서는 최근 파산을 신청한 두 호텔의 사례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난 일본 호텔 산업 팽창의 구조적 문제를 짚어본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돼 가는 가운데 기업의 도산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도쿄 쇼코우 리서치(東京商工リサーチ)’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쇼크로 인한 기업 도산이 2월에는 2건에 불과했지만, 긴급사태 선언이 발효된 이후 외출 자숙 및 임시휴업 조치가 증가하면서 4월에는 총 100건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코로나 쇼크로 인한 기업 도산의 흐름이 더욱더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 전복선 칼럼니스트
- 2020-06-22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