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난 8월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78개 국가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중국 단체관광시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여행업계에서 워낙 소비 씀씀이가 크고 여행 수요가 높은 ‘큰손’으로 환영받던 중국은 한국의 경우 사드 보복 이후 사실상 약 6년 5개월만의 회복인데다, 워낙 한국 여행에 대한 갈망이 높았던 중국 여행객인터라 이들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게다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고조된 반일감정으로 중국인들의 일본 단체여행 예약 취소 사태가 잇따르며 큰 반사이익까지 기대되는 상황. 그러나 한편으로는 현재 중국 경제가 불안정하고, 팬데믹 기간 동안 자국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중국 여행객들의 여행 행태나 트렌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재개의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 방한시장, 리오프닝 기점으로 빠른 재개 이뤄져 회복세에 주목 중국 정부가 2017년 3월, 사드 배치로 인한 단체관광 중단 조치 이후 6년 반 만에 단체관광 3차 재개국가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8월 10일 발표 이후 한중 국제여객선이 여객 운송을 재개, 이튿날인 12일 인천과 평택항으로 첫 입항했으며,
역사와 지리, 문화와 관광에 있어 상호 간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국가인 한국과 일본.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후 양 국가가 서로 기다렸다는 듯 왕래를 시작하며 한국에게는 일본이, 일본에게는 한국이 전체 외래방문객 비중의 1위를 차지했다. 지리적인 이점은 물론 문화적 정서도 공유하고 있는 터라 이제는 관광, 여행을 간다라는 개념이 무색할 정도의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평균 방한횟수 10.9회의 재방문율, 여전히 욘사마를 그리워하는 한류 1세대, 도한놀이를 즐기는 Z세대, 지속가능한 K-콘텐츠까지. 한국과 일본 관광을 이어줄 다양한 요소들이 많은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드러난 일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 여행에 목말랐던 일본 관광객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 중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은 347만 158명인데 그중 일본인이 66만 5611명(19.2%)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상반기 내내 1위를 탈환한 적이 없다고 하니 그간 한국 여행에 대한 일본인들의 갈증이 얼마나 대단했는
코로나19의 먹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 완전히 정상화된 올 여름 특수는 이제는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정착한 내국인 호캉스 수요를 실감케 했으며, 하반기부터는 정상화되는 항공도 더러 있어 인바운드의 회복까지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2년이 넘는 동안 코로나19의 피해는 너무 크고 무거웠다. 코로나19로 외부 변화에 따라 하릴없이 주저앉기만 하는 관광산업의 맨 얼굴이 드러났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던 인력난은 비단 호텔 인적관리 차원의 수준을 넘어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고민하게 만드는 문제가 됐으며, 저품질 인바운드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외치던 관광 생태계 체질 개선의 노력은 무너졌던 인프라 재건이 더뎌지며 말짱 도루묵이 될 처지에 놓였다. 게다가 지난 정부의 관광산업에 대한 정책적 무관심에 아쉬운 점이 많았던 터라 윤석열 정부에 거는 기대가 컸으나, 전문성이 결여돼 있던 공약만큼 유감스러운 행정이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재개를 앞두고 마냥 이를 반가워할 수만은 없는 상황. 관광산업의 기초 자원인 관광 인력의 구멍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범정부의 관광에 대한 관심과 관광산업의 기간산업화 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꾸준히 밀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이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점으로 1990년 서울-사우디 직항노선이 폐지된 이후 32년 만에 직항노선이 재취항했으며, 여세를 몰아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는 양국 간의 문화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6월 8일 문화부장관을 비롯한 수뇌부들이 방한, 앞으로 더욱 돈독한 문화 동반자로 관계를 다질 것을 약속했다. 관광에 있어서 다소 폐쇄적인 정책을 펼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의 왕세자의 주도 아래 경제·사회개혁 프로젝트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9월에는 문호를 개방하면서 관광을 최우선의 핵심 과제로 꼽기도 했다. 한국에게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에미리트만큼 국내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미 중동의 주요 방한 시장으로 인구 규모로 보나 현재의 한류 열풍으로 보나 잠재력이 더욱 큰 나라 중 하나다. 앞으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교류는 양 국가의 주도 아래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지의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모습은 일견 비슷해 보이는 아랍에미리트와는 어떻게 다를까?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_ [2022년 9월호 Inbound Strategy] 관광 시장 다변화의 핵심, 중동의 중심 아랍에미리트 -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인이 좋아하고, 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관광지로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관광 100선’은 2014년 지자체의 정책적 의지와 국민 관심 및 국내관광 트렌드 등을 다각적으로 반영하면서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선정모델을 개발해 1회 ‘2015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했다. ‘한국관광 100선’ 선정 과정 및 추진 현황을 보면 여행정보사이트(Visitkorea) 및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 최다 검색 지역을 토대로 여행전문가, 일반소비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협의를 통해 2012년 8월 최종 99선을 선정했으며, 2012년 11월에 ‘100번째 선정 온라인 공모 이벤트’를 통해 최종 단계를 진행했다. 2012년 12월~2013년 네티즌 별점 투표에 의한 실시간 순위 변동 이벤트를 통한 홍보를 전개하고 2014년 ‘한국관광 100선’ 선정 신규 모델 개발과 2015년 3월에 1회 ‘2015 한국관광 100선’이 선정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년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 국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