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현민 한진칼 전무와 그랜드 하얏트 서울 총지배인을 지낸 데이비드 페이시씨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제주 KAL호텔, 서귀포 KAL호텔 등 특급 호텔을 운영하는 전문 기업이다. 조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낸 곳이기도 하다. 조현민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칼호텔네트워크는 자회사에 대한 책임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광고회사인 LG애드에 입사해 2년간 근무했다. 2007년 대한항공으로 옮겨 광고선전부 과장,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IMC팀장으로 일했으며 2013년 상무, 2014년 전무B, 올해 전무A로 연이어 승진했다. 조 대표는 2012년부터 진에어 마케팅본부장을 맡고 있다. 2014년에는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지난해 진에어 부사장과 한진관광 대표이사 자리에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