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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 여행의 니즈가 높아진 개별여행객뿐만 아니라 해외출장을 재개한 글로벌 비즈니스 관광객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6년 5개월 만에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까지 허용되면서 인바운드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팬데믹 기간 동안 국내 호캉스족을 타깃으로 삼았던 호텔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특히 K-콘텐츠와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활용한 다채로운 기획들이 이뤄지는 가운데 호텔의 K-콘텐츠 활용 트렌드와 전략은 어떤지 살펴봤다. 전 세계적으로 소구력 높아지는 K-콘텐츠 호텔, K-컬처 소비하는 MZ세대에 집중 K-콘텐츠의 세계적 유행에 따라 내국인으로 가득 찼던 호텔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K-콘텐츠를 직접 소비하는 MZ세대는 물론, 한국 문화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상승한 브랜드 인지도를 경험해보고자 한국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호텔들은 K-콘텐츠를 객실 프로모션에 접목, 숙박에 콘텐츠 경험이라는 의미를 더해 인바운드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호텔과 K-콘텐츠의 조합은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바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에 대한 목마름으로 ‘한국 여행 놀이(渡韓ごっこ)’가 유행했던 일본에서 한국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숙박 플랜이 속속 등장한 것. 실제로 코리안타운 인근에 위치한 신주쿠 프린스 호텔은 한복 대여점과 협력해 한복 무료 체험 숙박 플랜을 기간 한정으로 판매했으며, 일본의 호텔 그룹 도큐(Tokyu)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시부야 도큐 레이 호텔에서는 ‘도캉스(도한 놀이와 호캉스를 결합한 용어)’ 플랜을 출시해 한국 편의점과 한국 교복 대여 코너를 오픈했다. 도캉스는 한국 교복 대여점 CHOA가 선정한 세련된 교복을 입고, 링라이트 등의 조명 세트를 설치한 촬영 공간에서 촬영이 가능한 플랜이었다. 이처럼 호텔의 한국 문화 콘텐츠 활용도가 다양해짐에 따라 국내 호텔에서도 자체 콘텐츠의 확장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종종 접목하던 K-Pop과 K-푸드, K-드라마는 단순히 프로모션에 추가하는 정도의 활용을 넘어 다른 콘텐츠와도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있으며, 기존에 흔히 볼 수 없었던 K-컬처, K-패션, K-아트, K-게임, K-관광 등의 새로운 영역까지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리뉴얼을 통해 K-컬처 콘텐츠로 무장한 코오롱호텔은 시설은 물론 옛것과 새로움이 조화롭게 구성된 상품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오롱LSI 허진영 호텔사업 본부장(이하 허 본부장)은 “지난 7월,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이 실시한 올 상반기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호텔 및 항공권 검색량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은 작년 동기대비 약 125% 증가했으며, 국내 호텔 검색량은 약 1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크리에이트립의 발표에 의하면 여행 상품은 한복 체험이 상위에 있는 등 한국적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귀띔하며 “그런데 여행에 있어 숙박은 필수적이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다양한 K-컬처를 경험해보기란 쉽지 않기때문이다. 이에 호텔에서 자체 콘텐츠로 한국 문화를 알리면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리고 실제로 리뉴얼을 통해 여러 기획을 시도해보니 호텔에서 활용할 수 있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콘텐츠들이 무궁무진하더라. 경주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기도 하겠지만 호텔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플랫폼의 역할도 되지 않나. 전 세계적인 관심이 이어지는 현재 K-콘텐츠 경험을 호텔에서 제공하는 것의 시너지도 배가 되는 듯하다.”고 전했다. 단순한 응원의 차원 공유와 체험으로 소비되는 K-Pop 한류 열풍의 중심에 K-Pop이 있는 만큼 기존의 호텔에서 접근하기 용이했던 K-콘텐츠도 K-Pop이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기존에는 주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나 팬 미팅 등의 직접 유치를 통해 모객을 하거나 큰 이벤트가 진행되는 시기 반사이익을 누리는 정도였던 반면 이제는 단순히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보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그들과 연결될 수 있는 경험을 중시하면서 K-Pop 프로모션도 한층 진화되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가장 최근에 진행된 프로모션은 부킹닷컴이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이하 라이즈 호텔)과 함께 진행한 ‘얼티밋 K-Pop 익스피리언스 인 서울(Ultimate K-Pop Experience in Seoul)’이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2박 3일간 운영된 행사는 이벤트의 앰배서더인 가수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일을 기념해 기획됐다. 선착순으로 선정된 1팀만 투숙 가능했던 해당 프로모션은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 날짜 7월 25일을 기념해 25.07달러(약 3만 3000원)으로 책정됐고, 혜택으로는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다녀간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스위트룸의 2박 숙박권과 라이즈 호텔의 F&B업장인 차르, 그리고 사이드 노트 클럽에서 사용 가능한 250달러(약 33만 원) 상당의 바우처가 제공됐다. 객실은 Y2K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객실 내 투숙객의 애창곡을 부를 수 있는 전용 노래방 시설과 한국의 분식을 즐길 수 있는 ‘분식닷컴’이 마련됐다. 이에 더해 전문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객실 내 ‘뷰티룸’에서 투숙객에게 메이크오버를 제공하고, 이후 사진 촬영 및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는 포토북도 선물했다. 여기에 가장 큰 특전으로 투숙객에 대한 강다니엘의 영상편지가 전달됐으며, 이외에도 친필 사인, 생방송 음악 방송 ‘엠 카운트다운’ 1열 VIP 티켓이 있었다. 부킹닷컴 로라 홀즈워스(Laura Houldsworth)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징 디렉터(이하 로라 디렉터)는 “부킹닷컴은 언어, 문화의 차이를 뛰어 넘으며 전 세계를 강타한 K-Pop의 힘을 지켜봐왔다. 기억과 감정을 이끌어내는 음악은 여행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고, 자연스럽게 K-Pop을 좋아하는 글로벌 팬들에게 한국은 굉장히 매력있는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부킹닷컴은 K-Pop을 중심으로 한국의 문화를 숙박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한류가 얼마나 인상 깊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기획의 배경을 설명하며 “이번 이벤트는 K-Pop 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기 위해 아이돌 메이크오버부터 K-Pop 댄스 클래스와 숙소 내 노래방까지 모든 순간에 K-Pop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됐다. 이에 예약은 5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으며, 숙박 기회를 잡은 행운의 두 주인공은 무려 18시간 비행을 거쳐 멀리 유럽에서 온 팬이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K-푸드, 인룸 다이닝 진출에 다채로운 메뉴들의 데뷔까지 영화와 드라마 속 시선을 끄는 음식들에 이어 한국의 먹방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덤을 양산함에 따라 호텔에서 으레 제공하던 K-푸드의 메뉴도 다채로워졌다. 조선 팰리스는 지난 5월, 팬데믹 이후 외국인 고객이 늘어나면서 컨시어지에 한식 맛집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조선 팰리스만의 고급스런 한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임금님 수라상’, ‘우리 돼지 쌈 정식’, ‘팰리스 떡볶이’까지 총 6종의 인룸다이닝 한식 메뉴를 추가했다. 기존에도 채끝 짜파구리와 같은 간단한 라면들은 메뉴에 포함돼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프리미엄을 덧붙인 한식이 추가된 것은 이례적이다. 조선 팰리스 관계자는 “아침, 점심, 저녁까지 시간대와 상관없이 주문량이 가장 많은 메뉴는 ‘우리 돼지 쌈 정식’이다. 제주산 흑돼지 목살 부위를 부드럽게 익히고 다양한 쌈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는 유기그릇에 담아 품격을 높이고, 음식이 이동하는 사이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하루 동안 특별한 양념에 재워두는 등의 정성이 들어간다.”고 소개하며 “한식 메뉴에 대한 선호도와 반응 역시 외국인 투숙객을 중심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실제 인룸 다이닝을 주문하는 외국인 투숙객의 1/3이 한식 메뉴를 선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선보이는 메뉴도 기존의 한식 카테고리에서 확장되고 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야식이 생각나는 밤, 지역 음식을 새롭게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K-푸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부산의 대표 음식인 ‘낙곱새’에 신선한 랍스터를 추가한 ‘락낙곱새’와 함께 한국식 LA갈비, 부드러운 문어숙회, 고추장 소스 계란장, 부산 스타일의 물떡과 어묵탕 등 4가지 요리로 구성된 ‘한국식 안주 패키지’를 출시한 것. 각 메뉴는 잘 어울리는 주류와 함께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세트로도 제공, 자연스럽게 한국 주류문화까지 소개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역사와 문화 품은 K-컬처의 플랫폼 되다 1990년대 초부터 세계에 우리를 알리기 위해 입이 닳도록 외쳐온 구호,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30년이 지난 지금 비로소 그 의의를 실현하는 모양새다.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갓’이 ‘GOD’가 돼 전 세계 <킹덤> 시청자들의 구매욕을 일으켰고, <오징어게임>으로 하여금 무궁화꽃의 재미를 피우게 했다. 이처럼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 정서의 K-컬처도 호텔 콘셉팅에 빠질 수 없는 키워드가 됐다. 천년고도의 신라 역사를 품은 경주의 코오롱호텔은 야외 정원은 불교를 상징하는 ‘연하원’으로, 시그니처 레스토랑은 ‘한국의 공간’, ‘하나의 공간’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한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연하원에는 춘천옥으로 만든 ‘백옥불상’이 설치, 신라시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음은 물론 대형 윷놀이가 가능한 ‘전통놀이존’을 조성했다. 또한 한공간은 개다리소반으로 장식된 벽면, 그레이톤의 오픈형 주방 등으로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신라의 한식을 즐길 수 있다. 허 본부장은 “경주 최초의 특급호텔인 코오롱호텔은 4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에 코오롱호텔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편안하게 호캉스를 즐기면서도 경주, 그리고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4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실시했다.”고 이야기하며 “코오롱호텔은 K-푸드부터 K-아트, K-패션, K-역사 등 전반적으로 이를 아우르는 K-컬처를 호텔의 메인 콘셉트로 재탄생했다. 따라서 다이닝의 경우 신라시대 기록을 바탕으로 한 퓨전 한식 메뉴를 지속 개발할 것이며 이밖에도 역사와 지리적 특색을 반영해 한복 체험, 궁중 요리 클래스 등 신라시대에서 하루를 보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며 차별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 고유의 옛 문화와 현대적 문화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융합돼있는 인사동에 위치한 목시 서울 인사동은 ‘익스피리언스 K-패션’ 패키지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했다. 옛 고궁을 비롯한 익선동,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서촌, 통인시장 등 한국 고유의 옛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와 함께 MZ세대에게는 우리 문화를 다시금 되새길 기회를, 해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K-문화의 가치를 배로 느끼게 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한편 더 플라자는 ‘고궁투어’ 패키지를 지난 4월부터 올해 말까지 운영 중이다. 패키지는 시티투어버스 교환권 2매에 궁궐 통합 관람권 2매로 구성, 체크아웃 당일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한국의 아름다움이 담긴 궁궐과 서울의 관광 명소를 간편하게 즐기도록 하고 있다. ‘K’ 프리미엄 등에 업은 호텔 콘텐츠 대체 불가능한 시그니처로 승화시켜야 K-콘텐츠와 K-컬처의 파급력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고 있던 모든 것들이 ‘K’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지고 있다. 비단 호텔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통가에서도 K 프리미엄에 편승하고자 전략 모색이 적극적인 가운데 어느 기업에서나 접근할 수 있고 진입 장벽이 낮은 콘텐츠의 차별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 됐다. 2028년까지 방한관광객 5000만 명 돌파의 비전을 세운 인터파크트리플은 그들의 목표 달성의 핵심을 K-콘텐츠를 접목한 K-트래블에 뒀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인터파크와 트리플이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새롭게 추구하고자 하는 K-트래블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나 음식 등 한국 콘텐츠를 접목한 여행이다.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브랜드가 된 만큼 기존의 인터파크가 가지고 있었던 한국의 공연과 전시, 티켓 분야의 경쟁력을 관광에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이미 여행 선진국들은 그들의 문화와 여행을 접목해 시너지를 발현시키고 있다.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피카딜리서커스처럼 뮤지컬을 관람하는 대부분이 관광객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뮤지컬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은 대부분 내국인이다. 상당히 아쉬운 지점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앞으로 이를 관광 상품화한다면 무궁한 기회와 가치가 있을 것이란 이야기가 된다. 이에 앞으로는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에 그치지 않고 콘서트, 뮤지컬, 전시 등 문화상품을 관람하고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상품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 K-콘텐츠에 주목하기 시작한 부킹닷컴도 K-콘텐츠를 부킹닷컴만의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로라 디렉터는 “부킹닷컴은 기술 및 여행 업계 리더로서 여행객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고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얼티밋 K-Pop 익스피리언스 인 서울 캠페인은 특별한 숙소를 찾는 것부터 독특한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것까지 부킹닷컴이 보다 쉽게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여러 방법을 부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하며 “실제로 이번 경험에는 부킹닷컴에서만 예약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어필했다. 엠카운트다운 방청이나 전문 아티스트가 제공하는 메이크오버, 사진 촬영 등의 특전들은 여타의 플랫폼을 통해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지만 YN 컴퍼니의 K-Pop 댄스 레슨과 같은 일부 일정은 부킹닷컴 유저만이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처럼 부킹닷컴은 더 많은 파트너와 협력해 부킹닷컴 고객의 기억에 남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 K-콘텐츠를 중심으로 확실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전 세계 어딜 가나 한국을 인지하고 있고, 한국은 모를지언정 한국의 아이돌과 배우, 영화와 드라마, 음식과 놀이 등은 한 번쯤 들어본 시대가 됐다. 늘 철 따라 돌아오는 다이닝 프로모션과 때가 되면 으레 진행됐던 이벤트에 아쉬움이 많았던 호텔에 무궁무진한 K-콘텐츠의 콘텐츠가 신흥 효자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효자일 수는 없는 법. 너무 익숙해 지나칠 수 있는 아이템도 하나의 시그니처 콘텐츠로 성장 가능한 만큼 호텔만의 ‘K’는 무엇이 있을지 재기발랄한 고민이 이뤄져야 할 때다. 엔데믹, 국제관광 재개의 시기에 맞춰 K-컬처 콘셉트를 접목한 리뉴얼이 인상 깊다. 이번 리뉴얼을 기획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엔데믹과 함께 국내 여행, 호캉스 등 외부 활동이 늘어남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호텔을 벗어나지 않고도 온몸으로 역사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등 ‘히스토리케이션(History+Vacation)’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팔도 진미를 담은 왕의 밥상을 오늘날 MZ세대의 입맛에 맞게 변화시킨 다이닝 메뉴부터 다채로운 색상으로 이뤄져 있어 인증샷을 남기기 제격인 박혁거세 신화 모티브의 알 조명, 역사적인 면모를 더하기 위한 미얀마 비취 10.5톤으로 10년 동안 만든 ‘관세음보살상’, 신라인들의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는 주령구 및 대형 윷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존’ 등이 그 일환이다. 리뉴얼 후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 특히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물론이다. 먼저 시설과 관련해서는 깔끔한 호텔 내외부와 경주 특유의 고즈넉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반응이 많다. 앞서 언급한 ‘관세음보살상’은 장인이 10년 동안 공들여 만든 만큼 경이롭게 느껴진다는 감상도 있었다. 특히 한국적인 멋을 풍기는 ‘한공간’은 가족끼리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는 평이 기억에 남는다. 외국인 관광객의 예약율도 리모델링 이후 안정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들어온 올해 하반기 외국인 예약 건수는 코로나19가 회복되던 작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눈에 띄게 성장했는데 특히 유럽 관광객의 객실 예약률이 2019년 동기 대비 113%나 상승해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됨에 따라 유커들의 투숙 문의 역시 증가 중이다. 호텔 콘텐츠로서 K-콘텐츠가 갖는 호소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트립’이 올 상반기 외국인 이용자들의 검색 키워드를 분석했을 때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이 ‘한복 체험’과 ‘사진관 촬영’이었다. 이처럼 한국을 방문해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런데 한국 여행지, 즐길거리 등에 대해 한정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해 호텔이 ‘K-컬처 투어’ 상품을 제안한다면 큰 도움은 물론 의미있는 숙박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K-콘텐츠가 있다면? 오늘날 코오롱호텔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K-아트’다. 최근 아트캉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 국내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기획,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텔 내에서 ‘타임 애프터 타임(Time After Time)’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운영, 자체 K-아트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아이부터 시니어 세대까지 경주 대표 특급호텔의 46년 역사가 담긴 이색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1층 피규어 박물관에서는 빈티지 피규어는 물론 최신 캐릭터 조형물을, 2층 레트로 박물관에서는 각종 아날로그 소품을 확인할 수 있는 ‘코리아 양장점’부터 ‘최정자(할머니방)’까지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오픈 이후 현재까지 1만 명 이상 방문을 했고, 7월 신규 오픈한 야외 방탈출 프로그램과 함께 투숙객 이외의 고객에게도 이용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앞으로 코오롱호텔의 K-컬처 활용 비전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코오롱호텔은 한국을 찾는 인바운드 여행객들은 물론, 색다른 즐길거리를 찾는 국내 여행객들을 위해 계속해서 옛것과 새것을 조합한 서비스 및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가장 따끈한 소식은 10월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코오롱호텔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객실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곤룡포 가운’을 판매한다. 곤룡포 가운은 친환경 닥나무 섬유로 제작한 프리미엄 가운에 왕의 위엄을 담은 오조룡을 수놓아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힙 트래디션’ 제품으로 탄생했다. 투숙한 고객들의 수많은 요청으로 판매를 준비하게 됐는데, 이미 경험한 고객들은 물론 K-콘텐츠를 통해 한국 전통 의상과 친숙해진 관광객들이라면 코오롱호텔과 함께 진정한 ‘K-힙’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외식산업학회는 2004년도 설립된 이래 한국외식산업의 발전과 산학의 협력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실시한 학회로 매년 2회의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외식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를 제시, 회원 간 새로운 정보의 교류 및 산학협력의 장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2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2년째 학회를 운영하고 있는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 임성빈 교수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에 봉착한 외식산업과 학계의 난세 속, 학회 활동을 통해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고자 고군분투 중이다. 중첩되는 산업적 난제가 쌓이는 가운데 이런 때일수록 집단지성이 필요할 터. 한국외식산업학회의 임성빈 회장을 만나 지난 학회의 활동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외식산업학회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와 함께 그간의 주요 성과 및 업적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한국외식산업학회의 설립목적은 식품 및 외식, 관광산업과 관련된 학술·이론·실무·기술·정책 등에 관한 연구 개발과 보급을 통해 한국 식품 및 외식, 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된 활동으로는 산업체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동계와 하계에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을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회원들이 직접 산업체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한편, 외식관련학과 학생들의 외식업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특히 그동안 후학 양성을 위해서는 외식관련 학과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매년 정기학술대회에 대학생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실시, 대학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 및 시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였던데다 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학회의 회장직을 맡게 돼 그 의미와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그간의 학회 활동에 대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제가 학회를 맡게 된 것은 2022년부터지만 그전에도 부회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었던 터라 지난 코로나 기간 동안 학회는 물론 학계와 산업계가 직면한 총체적 난국에 대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외식산업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제, 문화의 변화에 따라 존폐위기에 놓여 있는 가운데 최악의 물가 상승과 경제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장 어려운 시기에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심적인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기도 했고요. 그러나 그동안 외식업은 코로나19라는 전염병 이슈 이외에도 다양한 어려움이 존재했고 이를 극복해 왔습니다. 그리고 한국외식산업학회의 존재 이유 또한 여러 챌린지 속 우리 외식산업이 자생력을 가지고 새로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함에 있죠. 지난 2년 동안 학계, 산업계 할 것 없는 위기였던 터라 여러모로 학회 운영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나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사명감을 가졌던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 학회에서 코로나 기간 동안 학회에서 주목해 온 아젠다는 무엇입니까? 아무래도 산업에 직면한 변화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2022년 35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외식, 식품, 관광산업의 ESG 경영전략’을 주제로 했으며 10회를 맞이한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도 외식산업의 친환경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추계학술대회를 통해서는 엔데믹의 기조가 보이는 한편 K-콘텐츠,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진출을 위한 K-푸드를 주제로 K-푸드의 전통성과 대중성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 논의했고요. 올해 6월에는 ‘외식산업의 AI 로봇과 휴먼서비스의 역할 및 공존’이라는 대제 아래 급변하는 외식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봤습니다. 이외에도 현재 외식산업이 당면한 가장 큰 난제인 인력난에 대한 고민이 무엇보다 깊은 상황이라 인력난의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타개책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한국 외식산업과 학회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다면? 팬데믹이 지나고 여러모로 일상이 재개되면서 일견 코로나19의 악재가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외식산업만큼은 그동안 수면 아래 있었던 여러 가지 이슈들이 전염병을 계기로 속속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조리사가 이끄는 외식산업이 조리사들의 업무 환경은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에서 예전만큼 꿈과 희망을 가지고 이 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차세대 인재들의 의지도 많이 줄어들고 있죠. 현재 세계 경제 상황이나 국내 노동 시장의 흐름,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외식업의 고질적인 경영난 등의 문제로 예전으로 회복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형태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롭게 익숙해져야 하는 변화를 맞닥트려야 할테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외식산업에 대한 전략을 세워나가는 것이 우리 학회의 당면 과제이자 책무이기에 그동안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면서까지 이어왔던 학술대회나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현장 연수 등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산학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학계 연구진들은 물론, 산업계의 종사자 여러분들께서도 학회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995년부터 사피(SAFI)가 주관해온 메종&오브제(Masion&Objet)가 올해 두 번째 전시회를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성황리에 개최했다. 세계적인 디자인, 홈 데코 및 라이프 스타일 업계 전문가들을 한데 모으는 메종&오브제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전시회를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네트워킹을 활성화, 영감을 제공해 다양한 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9월의 메종&오브제는 파리 디자인 위크와의 시너지까지 더해져 전 세계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 전문가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전시 테마는 ‘ENJOY!’로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돼 있던 디자인 및 인테리어의 활기를 북돋는 것에 의미를 뒀으며, 특히 올해 최초로 Hospitality Lab 영역이 추가, 호텔산업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미적 영역은 물론 최첨단의 영감까지 얻을 수 있는 전시회로 확장돼 의의를 더했다. 새롭게 깨어날 인테리어 & 디자인의 즐거움 톡톡 튀는 영감과 아이디어로 구체화해 ‘ENJOY’를 키워드로 하는 메종&오브제의 9월 전시회에서는 △매력적인 표현력(Seductive Expressiveness), △자유로운 창의성(Liberating Creativity), △높은 민감도(Heightened Sensitivity)를 주제로 한 즐거움이 마련됐다. 먼저 매력적인 표현력은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발휘됐으며 자유로운 창의성은 독특한 유머를 가진 부스를 통해 구현됐다. 특히 유토피아적 상상력으로 다채로운 디자인 영감을 불러일으킨 낸 부스는 실험적인 도전을 통해 대담한 외관을 표현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한편 높은 민감도는 웰빙 트렌드를 감각적으로 제안했다. 특히 ‘웰빙’, ‘뷰티’, ‘이로운 환경’을 키워드로 M.O.M.(Masion&Objet And More) 섹터에서 올해 새롭게 주제를 가미, 대중에게 이로운 제품을 제공하고 브랜드만의 지속가능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에 대한 색다른 해답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9월 전시회에는 2022년 9월 세션에 비해 10% 증가한 7개 홀 규모, 2539개 업체가 모여 전시의 활기를 배가시켰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신규 전시업체의 30%가 해외 참가자의 56%에 의해 주도, 혁신적인 비즈니스 창출 역량을 입증했다. 방문객은 총 144개 국가에서 5만 9794명이 참석, 프랑스 참관객 3만 7285명을 제외한 전 세계 방문객은 2만 2509명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메종&오브제 멜라니 르로이(Mélanie Leroy) 상무이사(이하 멜라니 이사)는 “전시를 통해 참가업체들이 선보이는 혁신성, 참신함, 높은 품질과 환경친화적인 제조 공법 등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한편 현시대의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가치소비에도 적절한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올해도 두 차례의 전시를 성황리에 마무리, 팬데믹 이후 침체돼 있었던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오프라인 전시는 끝났지만 사피의 M.O.M. 플랫폼을 통해 전시회에 참석하지 못한 바이어들도 전시 상품을 둘러보고 구매는 물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쌓고 네트워킹의 기회도 마련할 수 있다. 사피에는 48만 명의 국제 전문가, 유럽연합 내 30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M.O.M.을 통해서도 충분히 전시회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메종&오브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요청했다. 호텔과 주거 사이의 그 어딘가 전에 없는 라이프 스타일 선보인 호스피탈리티 랩 올해 첫선을 보인 호스피탈리티 랩은 초개인화되는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점점 하이브리드화, 모듈화되고 있는 호텔 트렌드를 소개했다. 특히 탁월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면서 기존의 호스피탈리티산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영감의 리셉션(로비)을 제안했으며, 호텔과 주거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객실과 다이닝, 라운지 등의 다양한 공간적 해석을 내놓았다. 가장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핵심 부스는 4인의 디자이너 파비엥 로크(Fabien Roque), 프레드만과 베르사체(Friedman&Versace), Socialite Family, 그리고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했던 Accor Group이었다. 전시 이외에도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주제의 대담이 이뤄졌다. 9월 7일 목요일에는 Accor Group의 디자인 및 혁신 부문 글로벌 다미앙 페로(Damien Perrot) 수석 부사장과 함께하는 ‘Accor Design Awards’가 진행됐으며 이튿날에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레다 아말루(Reda Amalou)가 식스센스(Six Senses) 호텔 그룹의 프로젝트를 사례로 들어 그동안 대담하게 시도해 온 호텔 디자인 콘셉트들을 소개했다. 이어 토요일에는 호스피탈리티 랩에서 주목했던 디자이너 파비엥 로크와 프레드만, 베르사체가 함께하는 ‘환대 및 하이브리드 공간’ 컨퍼런스가, 일요일에는 셰프이자 도예가인 레스토랑 Sola의 오너셰프 코스케 나베타(Kosuke Nabeta), Frenchie의 오너셰프 그레고리 마샹(Gregory Marchand), 동계가 마리온 그라우(Marion Graux)가 ‘셰프와 도예’를 메인테마로 그들의 요리, 그리고 도예 스토리를 엮어 풀어냈다. 하나의 공간에 다목적의 활동성을 더하다 Fabien Roque 파비엥 로크는 2004년부터 프랑스의 유명 디자인 에이전시 Andée Putman으로의 합류를 시작으로 고급 아파트와 가구 컬렉션을 디자인, 제작하고 있다. 그는 인테리어 건축 분야의 유명 인사들과 함께 다수의 작업을 하며 포트폴리오를 쌓았으며 소재와 빛을 섬세하게 다뤄 특유의 감성을 연출해내는 촉망받는 디자이너다. 이번 메종&오브제에서는 호텔 로비를 재해석, 리셉션 공간이자 업무 공간, 트렌디한 다목적 공간을 하이브리드로 표현했다. 재료와 색상, 빛을 반사하는 거울의 특징을 활용해 따뜻하고 몰입감 넘치지만 각도에 따라서는 차분하고 신중한 디자인으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메종&오브제의 초청을 받아 꾸며본 이번 전시는 미래형 캡슐을 모티브로 꾸몄다.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니즈와 호텔이란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다가올 미래의 로비는 공간 이용 목적과 시간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개방형 형태로 형상화했다.”고 설명하며 “리셉션 공간을 지나면 호텔 객실로 이어지도록 돼 있는데 50m² 남짓의 객실이지만 일년내내 살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다. 홈인테리어의 영감을 호텔에서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거와 투숙의 개념이 허물어지고 있는 현재, 홈인테리어를 객실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공간에 여러 의미를 더해 여러분만의 호텔 라이프 스타일을 즐겨보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무한한 상상력 발휘가 가능한 공간 Friedmann & Versace 버지니 프레드만(Virginie Fredmann)과 델핀 베르사체(Delphine Versace)는 고객으로 하여금 독특한 생활 예술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디자이너들이다. 그들의 디자인은 전에 없는 공간 구성, 풍부한 재료 조합, 전통 기술에 대한 강조, 스타일과 시대의 공존, 맞춤형 가구 등으로 형상화, 시대를 초월한 그들만의 우아함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들렌 카스테잉(Madeleine Castating), 카를로 스카르파(Carlo Scarpa),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데이비드 런치(David Lynch),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와 같은 예술이나 인물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공간을 통해 삶의 경험을 확대하고 삶의 장소를 창조해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델핀 베르사체는 “우리의 공간에서 고객은 어떠한 정신적, 신체적 불편함 없이 그 무엇도 가능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객실은 나를 보호하는 장소이자 여유를 즐기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여행이란 행위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읽고 쓰고, 창조하고, 명상하거나 나의 삶을 재충전하는 휴식, 그 자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호스피탈리티 랩의 대주제가 ‘하이브리드’에 있는 만큼 천연 소재들이 서로 얽혀있고 과거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며 어떠한 정의에도 구속돼 있지 않다. 여러분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객실을 만끽해볼 것을 추천한다.”고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1년 내내 영감이 샘솟는 객실의 형상화 The Socialite Family 데코레이션 브랜드인 The Socialite Family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유일무이한 콘셉트의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어떤 디자인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인테리어로 차별성을 갖추고 있는 예술가 집단이다. 창립자이자 예술 감독인 콘스탄스 겐나리(Constance Gennari)는 매시즌마다 대담하고 시대를 초월한 가구, 조명, 오브제들의 컬랙션을 제안하며, 하나의 오브제도 단순한 장식품으로 치부하지 않고 각각의 개성을 각각의 방식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약 30명으로 구성된 팀은 재료부터 마감까지 장인의 정신으로 기획, 제조, 납품하며 품질을 위해 모든 제품들은 100% 유럽에서 탄생한다. 이번 메종&오브제에서는 1년 내내 거주할 수 있는 50m²의 호텔 객실을 형상화했다. 콘스탄스 감독은 “수많은 배우, 작가, 예술가들이 호텔에서 거주하며 각종 호텔 서비스를 통해 영감을 받고 그들의 예술성을 표현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포근한 분위기와 세련된 장식을 결합, 이상적인 객실을 연출하고자 했다.”고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우리 The Socialite Family 크루들은 건축가이자 데코레이터며, 때로는 호텔리어였다가 레스토랑 운영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다수의 호텔과 레스토랑 프로젝트를 해왔지만 호텔,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사무실이나 상점, 주택 등 다양한 프로퍼티도 언제든 맞춤 기획이 가능하다. 공간에 대해 열망하고 있는 콘셉트가 있다면 연락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그동안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으니 다양한 컬렉션으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일깨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쾌한 다이닝의 경험, 공간으로 확장되다 Waww la Table 테이블웨어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공방에서부터 성장한 Waww la Table은 오늘날의 접시, 잔, 커틀러리, 장식품 등 모든 제품을 그 자체의 테이블 오브제라는 철학으로 테이블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테이블웨어 디자인업계에서 촉망받는 두 디자이너, 아라벨 레일(Arabelle Reille)과 페리 코친(Péri Cochin)은 △독보적 아름다움, △장인정신, △책임감, △독창성, △업사이클링을 주된 디자인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번 전시의 테마는 전체 메종&오브제의 콘셉트인 ENJOY!의 연장선인 다이닝으로 만끽하는 ‘기쁨(Pleasure)’으로 뒀다. 그들만의 독특한 빈티지함은 전시장 내에서 특유의 테이블웨어 예술을 표현, 유명 미쉐린 레스토랑으로부터 선택받고 있는 그들의 컬렉션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아라벨 레일(Arabelle Reille)은 “믹스앤매치를 통해 테이블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디자인한 이번 전시 부스는 마법의 양탄자를 모티브로 삼았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테이블웨어지만 식사를 제공하는 호스트와 초대받은 손님 모두가 만족할만한 경험으로 기억이 될 수 있도록 테이블은 마법의 양탄자로, 테이블웨어는 그 양탄자 위의 나침반으로 표현했다.”고 이야기하며 “그 어느 때보다 유쾌한 식사를 만끽하도록 곳곳에 비밀스러운 오브제들을 통해 다이닝 공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했으며, VR을 활용, 단순히 음식을 담아내는 식기의 역할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요소로서의 역할을 부여해 그 어느 테이블웨어 디자이너들이 선보이지 못했던 작품을 공개했다. 확장된 다이닝 공간, 미래지향적인 트렌디함을 Waww la Table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aww la Table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테이블웨어 VR은 휴대폰으로 접시의 디자인을 촬영하면 접시 위에 타로 점괘를 봐주는 천사가 등장, 그날의 운세를 봐주는 것으로 음식을 기다리는 중에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테이블웨어를 단순히 식사의 도구로 바라보지 않는 그들의 디자인 철학이 그대로 구현된 하나의 작품이 탄생한 것. 그들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은 많은 참관객의 이목을 끌며 주의를 환기했다. 환대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제시한 전시회 확장될 호스피탈리티 랩에 대한 기대 모아 이번 메종&오브제에서 새롭게 선보인 호스피탈리티 랩은 호텔은 물론 다이닝과 홈 인테리어까지 적용 가능한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총망라했다. 5일간 진행된 전시는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다양하고 과감한 작품들을 보기 위해 관람객과 기업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아코르 그룹이 직접 디자인 어워즈를 진행코자 참가해 호텔 관계자들의 B2B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도 유의미한 전시를 이끌어냈다. 멜라니 이사는 “팬데믹의 어려움을 딛고 9월 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여준 이번 전시회의 테마 ‘ENJOY!’에 걸맞게 열정과 흥분으로 가득찬 디자인, 홈데코, 라이프 스타일은 업계 전문가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참가 브랜드의 30%가 신규 업체였으며, 56%가 해외 업체였다. 참가 브랜드들은 업계의 혁신을 보여주고 신규 비즈니스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신규 브랜드들은 신진 트렌드 및 사회적인 책임과 환경적 책임을 실천하는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품에 반영했다.”고 이야기하며 “특히 6번 홀의 중심부에 위치한 호스피탈리티 랩은 새로운 호스피탈리티 공간에 대한 복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선보였다. 메종&오브제는 전시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와 파격적인 디자인, 라이프 스타일 제품으로 독특한 리셉션 공간을 창조하고 연출하는 능력을 보여줬으며, 이러한 건축적인 콘셉트는 호스피탈리티와 주거 공간의 경계를 점점 허물고자 하는 전시회의 목표를 보여준다. 다음 단계로는 M.O.M. 플랫폼에서 시장의 업계 전문가들을 위한 B2B e-Shop 진출을 제안하고 싶다. 메종&오브제의 디지털 전문 지식을 활용, 디지털 분야의 진정한 창조적이고 경제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시회 개최의 의미를 더했다. 호스피탈리티 랩, 쿡&셰어(Cook&Share) 전시관 이외에도 주거 인테리어 제품군이 전시된 홈 액세서리(Home Accessories), 메종&오브제의 정체성을 담은 ‘시그니처(Signature)’, 한 땀 한 땀 손으로 빚은 수제 물품으로 가득했던 ‘크래프트(Craft)’, 이번 전시회에 새롭게 신설된 ‘웰빙&뷰티(Well Being&Beauty)’ 등 호텔과 외식관계자들이 비즈니스 영감을 받기에 충분한 전시들이 곳곳에서 이뤄졌으며, 방문객의 전시회 참관의 의의를 더해줄 400개 이상의 이벤트, 파리 전역에서 진행된 파리 디자인 위크(Paris Design Week)까지 디자인, 인테리어 전시회로서 명실상부 최고의 수준임을 입증했다. 이번 메종&오브제에 참석하지 못했거나, 참석했으나 추가적인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디지털 커뮤니티를 활용해보자. M.O.M. 플랫폼에는 그동안 메종&오브제를 통해 이름을 알려온 6561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연간 3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M.O.M. 바로가기
.. 추석연휴를 중심으로 9일간 진행된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행사가 외국인 관광객 환영 분위기 조성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울시관광협회(STA)는 서울시와 함께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전면 허용에 발맞춰 중국 국경절 연휴(9월 28일~10월 6일)을 계기로 중국을 포함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외국인 관광객 환대 캠페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협회는 이 연휴기간이 서울관광 정상화의 청신호라고 보고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환대주간을 다시 재개하여 명동과 김포공항에 체험 부스를 마련해 한복체험, 전통놀이 체험, K-디저트 체험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환대부스에는 지난 28일부터 9일간 일 평균 약 5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해 다양한 체험과 할인 혜택 이벤트를 경험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 98%가 “서울 관광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환대주간 동안 명동의 환대부스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서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명동이 서울,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특구인 만큼 서울관광 정상화 과정에서 고품질 관광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거리가게‧음식점 가격과 위생, 택시‧숙박업소 바가지요금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4년 만에 재개하는 이번 환대주간을 통해 관광 업계에는 활기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서울에 대한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면서, “미소와 친절의 환대문화가 정착되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속에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서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상근부회장은 “서울관광 정상화를 앞당기는 과정에서 붐업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서울을 찾아준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의 달라진 분위기도 만끽하고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이번 외국인 관광객 환대 캠페인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환대 행사를 통해 많은 관광객이 서울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관광이 3년 전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공항에서부터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까지, 관광업계, 상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외국인 손님맞이 분위기를 확산하고 환대 서비스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아이지엠아이디가 경상남도 김해 유일의 웨딩홀인 메르시앙웨딩의 포레스트 가든 홀(Forest Garden Hall)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김해 최초로 하우스웨딩을 콘셉트로 탄생한 메르시앙웨딩의 포레스트 가든 홀은 도심 속 숲속을 산책하는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돼, 새로운 출발을 하는 신랑, 신부에게 밝고 아름다운 웨딩을 선사하고 있다. 김해 단 한 곳의 웨딩홀, 메르시앙웨딩 김해시 문화의 전당 옆에 위치한 대형상가, 휴앤락몰 6층에 단독 입점해 있는 메르시앙웨딩은 2013년 11월에 첫 선을 보인, 김해 유일의 웨딩홀이다. 타 지역 하객은 물론 대중교통이 잘 마련돼 있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에 자리잡아 총 1000평 규모로 고퀄리티의 드레스, 메이크컵, 본식 진행에서부터 연회식음 서비스까지, 안락한 공간에서 편안한 동선으로 논스톱 진행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주차공간이 넓고 주차장에서 웨딩홀 방문 동선을 최소화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메르시앙웨딩은 웨딩홀 대비 로비 공간 배분을 50:50으로 유지, 여유로운 로비공간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예식에서 웨딩홀만큼이나 대기공간인 로비가 중요한 것은 예식시간보다 대기시간이 길기에 가장 혼잡할 수 있고 당일 전체 분위기와 품격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부의 신비로움을 최대한 돋보일 수 있도록 연출된 신부대기실은 무대 안쪽에 자리 잡아 프라이빗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랑 입장도 무대 앞에서 입장하는 특별한 동선을 선보임으로써 다른 일반 예식보다 집중도를 높이며 다양한 연출도 가능하다. 전면 리뉴얼 통해 숲 속의 웨딩 콘셉트의 포레스트 가든 홀 선봬 메르시앙웨딩은 800여 명 수용의 대형 연회장, 블랙을 콘셉트로 한 글로리홀, 자연 속 내추럴 웨딩 콘셉트의 포레스트 가든 홀까지 총 3개의 홀을 구비, 홀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보이면서 고객의 취향에 맞는 결혼식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리홀의 경우 전체적인 블랙홀 콘셉트로 웅장하고 화려한 조명연출을 통한 흑백의 대비를 극명하게 나타냄으로써 메인인 신부의 드레스를 최대한 부각시키고 집중도를 높여 스케일이 큰 연출에 초점을 맞췄다. 연회 원탁 세팅 시 150석, 최대 25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한편 모든 선남선녀들이 한 번쯤 꿈꿔 봤을 웨딩. 바로 푸른 자연 속에서의 내추럴한 웨딩일 것이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날씨라든지, 편의성, 접근성 등 현실에서는 이뤄지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좀더 친환경적이고 자연과 함께하고자 하는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추럴웨딩을 지향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메르시앙웨딩은 SEASON 2023 테마로 ‘숲속의 집’인 ‘하우스’와 ‘가든’을 접목해 야외 웨딩 콘셉트로 ‘포레스트 가든 홀’을 리뉴얼해 오픈했다. 포레스트 가든 홀에 중점에 둔 부분은 가장 사실적으로 꽃, 나뭇잎, 가지 꺾임, 넝쿨 라인 등을 표현, 흡사 실제 숲속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디테일한 세팅에 최대한 주력, 무엇보다도 실내에서 이뤄지는 자연 속 로맨틱한 야외웨딩을 선보이고 있다. 웨딩홀이 지상 16m 높이에 위치해 좋은 조망권과 채광으로 자연 그대로를 담고 있는 포레스트 가든 홀은 김해 최초의 하우스웨딩 콘셉트로 신랑 신부 일생일대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빛내 줄 것으로 보인다. 포레스트 가든 홀을 디자인한 ㈜아이지엠아이디 완벽한 인테리어 디자인 구현 한편 메르시앙웨딩의 포레스트 가든 홀을 디자인한 ㈜아이지엠아이디는 ‘사람의 일은 정성이다’라는 이념 아래 사람 중심의 창조와 진취적 열정으로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으로 성장해 왔다. 20년간의 경험을 통해 고객 신뢰를 구축해 왔으며 이념을 다한 정성으로 공간구현에 열정을 쏟아온 결과 다양한 노하우와 실력을 지닌 전문가그룹으로 도약했다. 현재 인테리어 디자인/시공, PM 컨설팅, 빌딩 원상복구, 신축 및 리모델링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에는 건설 자회사인 아이지엠이앤씨를 포함, 회계 매출 546억 원을 달하기도 했다. 실내건축공사업, 건축공사업, 주택건설사업자등록, 해외건설업, 산업디자인전문회사, ISO9001 품질경영, ISO 14001 환경관리, 기업부설연구소 등 각종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지엠아이디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코리아나 호텔, 시그니엘 서울, 엘타워,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부산 센텀프리미어 호텔, 시타딘커넥트호텔 하리 부산 등 현재까지 전국 30곳 이상의 웨딩홀을 설계, 시공, 인테리어를 수행했으며 500여 개의 고객사와 협업해 인테리어 디자인의 새로운 장을 펼쳐나가고 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완벽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구현하는 ㈜아이지엠아이디. 이곳이 탄생시킨 메르시앙웨딩의 포레스트 가든 홀은 도심 에서 숲 속을 산책하는 듯한 다채로운 연출로 웨딩 자체를 힐링의 시간으로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제공할 것이다. 문의_ ㈜아이지엠아이디 이성호 고문 010-3375-1228 / ysho5858@naver.com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김형조)는 10월 5일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는 Hospitality 부문 내 개발기획팀장 김정호 상무, 회계1팀장 이상훈 상무, 세일즈마케팅팀장 이승렬 상무, 사업혁신팀장 현민우 상무가 새로 임명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경영 환경 및 고객 트렌드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기존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을 견인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사업, 개발, 영업, 재무회계 등 각 분야에서 고르게 임원 승진을 단행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전략부문 개발기획팀장을 맡고 있는 김정호 상무는 그간 해외사업 개발을 담당해왔다. 탄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 프로젝트인 설악, 양평, 제주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상훈 상무는 경영지원실 회계1팀장으로 코로나19로 회사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재무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세무, 회계 등 재무 관련 분야에 있어 전문성을 인정받아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확보, 손익 구조 개선에 적극 임할 예정이다. 영업 관련 전문 역량을 보유한 운영부문 세일즈마케팅팀장 이승렬 상무는 회사 매출을 크게 끌어 올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콘도, 골프, 회원권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을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으로 전략부문 사업혁신팀장 현민우 상무는 현장 총지배인 경험을 기반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사업을 검토하며 사업다각화에 집중해왔다. 이번에 승진한 임원은 모두 2002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오랜 기간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온 인물들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금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을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4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진행한 ‘제50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관광산업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관광산업 진흥에 공헌한 유공자의 공적을 기리고 격려하기 위해 관광 진흥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올해 창립50주년을 맞은 국내 1세대 호텔 기업이다. 지난 50년간 굵직굵직한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공헌하며 국내 관광 산업을 견인해왔다. 특히 이번 수상은 지난 22년도부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운영하여 코로나19 위기에 지친 국민들의 휴가 지원책 마련에 적극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지난해 휴가지원사업 첫 시행 당시 4,300여명의 근로자들이 혜택을 통해 휴가를 보냈으며 금년에는 지원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롯데호텔앤리조트 소속 김미정 L7홍대 총지배인, 한인호 시그니엘 부산 조리팀장이 금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개인 포상에서 각기 대통령 표창,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미정 L7홍대 총지배인은 부임 후 탁월한 호텔 매출 신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젊음의 상징인 홍대라는 독특한 입지를 더욱 강조키 위해 루프탑풀(Rooftop Pool)을 상시 온수풀로 전환하고 전통주 기반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개발하는 등 상품성 증대에 힘을 쏟았다. 이에 힘입어 MZ세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호텔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매출이 늘었다. 한인호 팀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난 4월 현지 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했을 당시 K-콘텐츠에서 착안해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를 시그니엘 부산의 콘셉트에 맞게 준비해 실사단의 입맛을 사로잡은 바 있다. 실사단에게 부산의 인상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을 얻었으며 시그니엘 부산 개관 이후 미식 호텔로 자리잡는데 크게 공헌해 장관 표창을 얻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태홍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눈부신 발전 과정 중에서 당사가 지난 50년간 일익을 담당해 온 점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며 관광산업이 대한민국의 주요한 미래 먹거리이자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제2의 관광도시 부산에서 부산 최초,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전시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 2023)’이 개최된다. 제2회 전시회는 코로나19로 멈췄던 MICE 행사들이 재개됨에 따라 4년 만에 개최돼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4 미쉐린 가이드 부산 발간 등 부산 관광업계의 질적 성장을 앞두고 지난 ‘2019 부산 호텔쇼’에서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의 이름으로 리브랜딩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의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부산 호텔, 숙박산업과 F&B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B2B 전시회로 11월 30일부터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 3B홀에서 진행된다. 부산 호텔산업의 질적 성장 견인할 전시회 국내 유일의 호스피탈리티산업 전문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부산 MICE의 중심 벡스코가 공동주최하는 전시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 2023)’이 올해 2회를 맞았다.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업계 B2B 전시회로서 가장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코리아호텔쇼의 주최사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업계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양질의 콘텐츠 개발에 힘써오며 쌓아온 노하우를 전시회의 형태로 구현한 것이다. 주요 전시 품목은 객실용품, 전자제품, 호텔IT/솔루션, 호텔 투자/개발/운영, 위생/욕실 기자재, 냉난방 공조시스템, 주방기기, 음료 및 주류, 식자재 업체 등이며, 참관객은 호텔 및 F&B 산업 종사자 및 관계자, 구매 담당자를 비롯해 생산 및 수입사, 관련 교육기관, 호텔 투자&개발, 운영 관련자 등이 될 예정이다. 메인 부대행사는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2014년부터 매년 전시회를 통해 진행해 온 대표 행사,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로 그동안 업계 관련 전문가를 만날 기회가 드물었던 관계자들이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보 공유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연 이후 연사와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도 찾을 수 있는 등 산업 전시회의 면모를 빛내주는 핵심 부대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시회인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업체들의 참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부스 참가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마감은 11월 8일까지다. 자세한 문의는 벡스코나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을 통해 가능하다. 호텔 인력 운용의 핵심 솔루션, 호텔인네트워크 호텔리어 공유 & 채용 플랫폼 호텔인네트워크는 호텔리어와 호텔 및 관련 기업 간 인력 채용과 운영 관련 부문의 정보 공유,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은 특성상 인건비 비중이 높고 연회, 웨딩 등 대규모 행사에는 아르바이트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인력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이러한 호텔의 고민에 착안해 정규직과 같은 전문성을 지닌 전문직파트타이머, 헬퍼서비스를 호텔인네트워크에서 최초로 적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호텔인네트워크는 취업 멘토링, 이력서 컨설팅 등 호텔리어 경력자 상주해 컨설팅 및 취업 관련 채용 지원 정보를 제공하며, 호텔인네트워크의 산하기관인 ‘호텔컨설팅연구소’가 함께 자리해 호텔관련 개발, 브랜드 매칭, 매입 & 매각, 운영 컨설팅, 호스피탈리티 컨설팅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연회장 예약, MICE 기획의 시작, 루북 간편한 호텔 연회장 예약 플랫폼 루북은 기업, 협회, 단체 등 B2B 고객을 위한 MICE예약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OTA처럼 간편하게 지역과 호텔명으로 검색하고, 해당 호텔의 공간과 객실 및 제공 가능한 식음 서비스를 추가해 예약 요청이 가능하며, 호텔의 담당 지배인은 루북에서 제공하는 EMS(Event & Sales Management System)를 통해 효율적으로 견적 및 예약을 관리하고 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 루북에서 제공하는 3D스캔 VR 콘텐츠로 고객들이 방문 없이 비대면 온라인 인스펙션이 가능, 더 다양한 잠재고객을 만나볼 수 있는 리드 제너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시회장에서는 루북 플랫폼은 물론 호텔용 다이렉트 세일즈 솔루션 VR Sales Package(호텔용 온라인 세일즈 키트)를 소개한다. 호텔 기자재의 모든 것, 세기시스템 에어커튼 분야에서 동종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세기시스템은 국내 판매 규모 1위의 에어커튼뿐만 아니라 HACCP 기자재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07년 10월 회사 창립 이후 HACCP 기기, 커트러리 광택기, 소독장/소독고, 소독게이트/토네이도, 의료기기, 클린룸 등의 제품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다. ㈜세기시스템의 강점은 개발에서부터 설계, 제조, 영업, 설치의 전 과정을 모두 수행하며 3개의 미스트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접생산으로 저렴한 원가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현장에 맞는 설계와 제조도 가능하다. 또한 방역 기계, 소독 게이트, 대용량 가습기, 냉풍기, 미세먼지 저감 장치, 비산먼지 저감 장치, 쿨 루프와 연계된 제품으로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호텔&레스토랑 산업전 2023에서 선보일 제품은 커트러리 폴리셔와 그라스 폴리셔로 호텔 서비스 퀄리티를 제고할 수 있는 선도적인 기자재를 소개한다. 호텔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 로보티즈는 인간 경험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이다. 로보티즈 개미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 호텔이 원하는 서비스 그 이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업무를 돕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실내 자율주행로봇과 실외 자율주행로봇을 동시에 선보인다. 실내 자율주행로봇은 호텔, 리조트, 고층 빌딩 등 광역 서비스 공간에서 물품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내 자율주행 로봇으로 팔이 장착돼 있어 서비스 공간의 시설 변경 없이 간편하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실외 자율주행로봇은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실외 이동로봇으로 도심지, 아파트단지, 호텔, 관공서 등에서 택배, 식음료 등의 물품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3 호텔&레스토랑 산업전 바로가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2023 관광기업 이음주간(Tourism Connect Week 2023)’을 신사동 소재 카페캠프통에서 개최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관광기업 이음주간’에서는 ‘참여, 연결, 혁신 : K-관광 2030’을 슬로건으로 엔데믹 시대 관광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관광스타트업 2030 창업자가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한국관광의 미래를 한발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행사에는 국내외 관광 벤처기업과 호텔·여행업계, 지자체, 국내외 투자자 등 400여 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지역기반 협업,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산업 혁신, △관광기업 투자유치확대의 3대 주제로 관광산업 주체 간 소통과 교류를 한층 강화했다. 지자체와 업계, 스타트업의 협업의 장 2024년을 위한 여정의 포문 열어 국내외 관광 벤처기업과 여행업계, 지자체, 국내외 투자자가 참여한 3일간의 행사는 K-관광 실현의 비전 아래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이 모색됐다. 9월 19일(화)에는 ‘인구문제와 관광’을 주제로 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지자체와 유관기관을 초청해 관광벤처기업의 ‘인구감소지역 관광인구 충전’을 주제로 데모데이와 B2G 상담회를 진행했다. 20일(수) B2B 세션은 한국관광공사와 OTA Insight가 공동 기획해 ‘2024 한국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시장동향과 AI를 통한 효율적인 레비뉴 매니지먼트 전략’을 주제로 숙박업계와 호스피탈리티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관광스타트업의 협업모델발굴과 공동성장에 대해 다뤘다. 21일(목)에는 관광기업의 투자유치 전략 강의 및 투자 상담회가 마련, 관광 스타트업 기업들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엔데믹 이후 K-콘텐츠, K-컬처 열풍의 호재를 맞이한 관광업계는 무엇보다 각 유관 기관, 기업과의 협업이 중요해진 현 상황을 인지, 이음주간과 같은 인사이트 공유와 네트워킹의 장이 필요했던 만큼 올해의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 2021년부터 진행된 관광기업 이음주간의 주최 배경은 무엇입니까? 이를 공사에서 기획했던 과정과 함께 기대했던 효과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관광기업 이음주간은 ‘관광 창업 생태계 창출’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관광 생태계와 파이를 키우는 데 일조하고자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참이던 2021년 시작됐습니다. 민간과 공공이 협업을 통해 관광산업 생태계에 혁신을 불어넣자는 것이 주요 취지였습니다. 궁극적으로 그리는 모습은 우리나라를 기반으로 하는 관광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의 발굴과 성장입니다. 지난 2년간의 관광기업 이음주간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이를 바탕으로 올해 행사의 주요 이벤트를 소개해주신다면? 저희가 대표할 만한 그동안의 성과로는 관광기업과 글로벌 기업 또는 지자체를 ‘잇고’, ‘연결’ 했다는 점입니다. 작년 관광기업 이음주간을 통해 국내 대표 숙박 솔루션 기업 ‘온다’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를 통해 중화권 관광객 대상으로 온라인 숙박 B2B 유통 플랫폼인 ‘온다 허브’에서 판매하는 모든 국내 숙박 상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올해에도 관광기업의 상품과 서비스가 국가 또는 지역에 제약 없이 ‘참여’와 ‘연결’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더 나아가 엔데믹 시대 국내 관광산업의 빠른 회복과 혁신의 가속화를 위해서 조금 더 시장 친화적이고 민간 주도로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또한, 데모데이를 통해 인구 증대, 호텔 인력관리 및 수익성 향상을 사업모델(BM)로 가진 관광스타트업의 서비스 발표가 이어져 지자체와 호텔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일 동안 진행됐던 행사가 다양했던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 중 가장 강조하고 싶은 세션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난 19일(수)에 관광인사이트 컨퍼런스로 진행된 ‘인구문제와 관광’ 세션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부는 점점 심해져 가는 지방소멸 위기 해결을 위해 국정과제로 지정했습니다. 또한, 작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1조원 총 10조원 규모의 재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다시피 지자체 입장에서 갑자기 줄어 가던 지역 인구를 단순 재정지원으로만 해결할 수 없죠. 때문에 저는 이러한 지자체의 고민들을 우리 공사가 인큐베이팅 하고 있는 관광스타트업을 통해 해결 방안을 제안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맞춤형 관광사업 아이디어와 인구소멸 문제 해결 방법을 찾고자 하는 지자체 간의 ‘이음’ 협업 성공 사례는 향후 여행객의 발걸음이 길을 만들어 새로운 생활 인구를 창출해낼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실례로 우리 공사에서는 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자 영주시-블루포인트와 배터리(Better(더 나은) + 里(마을))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성공모델을 개발해 실증하고 조만간 국민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이번 관광기업 이음주간에 대한 소감은 어떠십니까? 제가 기업을 경영할 때는 창업환경이 그리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관광기업 이음주간 행사와 같은 지원도 관광벤처사업과 같은 정부의 창업 지원사업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더 절실, 간절했고 오로지 성공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올인 할 수밖에 없었죠. 제가 만약 다시 창업을 한다면, 그래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여전히 정부지원금 대신 절실함과 간절함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우리 공사의 다양한 창업지원과 후속 성장 지원 사업을 활용하실 수 있는 기회를 이음주간을 통해 마련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에 제가 관광공사 부사장으로서 부임 전에 제출한 업무계획서에서 약속한 내용 중 일부는 지킬 수 있어 보람되고 기쁠 따름입니다. 내년 관광기업 이음주간의 계획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공사는 민간과 공공 사이의 중재자로서 각 기관·기업을 참여시키고, 잇고, 이를 통해 관광 생태계를 혁신하는 일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글로벌 관광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서 트래블테크 기업의 발굴과 육성이 절실합니다. 분초 단위로 시간을 잘 활용하는 걸 ‘시(時)테크’라고 합니다. 저는 소위 ‘시테크’의 귀재라고 불리는데요, 지금 준비해야 바쁘게 살더라도 남에게 끌려가지 않는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고 싶은 대한민국’, ‘경험하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그 인프라가 되는 관광기업의 경쟁력이 더 탄탄해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서울관광 조기 정상화와 재도약 발판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업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는 9월 12일,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에서 서울시 오세훈 시장과 서울관광인 4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를 열고,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누적된 피해 극복과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민·관이 함께 결의를 다졌다.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이번 결의대회에서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위한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직접 발표, 이에 화답하는 서울관광 업계는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재도약 결의와 질적 성장 전환을 골간으로 하는 서울 관광인 선언문을 채택했다. 서울관광의 완전 회복과 업계의 재건 방안 현황 분석과 다각도의 토론 통해 재해석되다 지난 9월 12일, 400인의 관광인이 모여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의 포문을 열렸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를 주최, 엔데믹을 맞이해 조금씩 업계의 재건과 시장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외래관광객 3000만 유치의 비전 실현을 보다 앞당기고자 다시금 결의를 다질 수 있는 자리를 가진 것. 1부 ‘서울관광 지식포럼’과 2부 ‘재도약 결의대회’로 나눠 진행된 행사는 업계 회복을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한편 오세훈 시장의 ‘3·3·7·7 관광시대’ 비전 선포에 화답하는 서울 관광인 선언문을 낭독했다. 서울관광 지식포럼은 서울관광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재도약 방안을 다차원으로 모색하고자 두 가지 주제의 특별강연, 그리고 토크콘서트로 이뤄졌다. 첫 번째 강연은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김광석 경제연구실장이 ‘G2에 의한 세계 경제 난기류 속 한국경제와 관광산업의 명과 암’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광석 경제연구실장은 ‘상상을 뛰어넘는 위대한 업적’이라는 뜻의 신조어 ‘*비머네스크(Beamonesque)’를 난세에 직면한 한국 관광산업에 적용하며 최악의 상황에도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경제는 초인플레이션 쇼크로 인한 디스인플레이션 정책의 영향으로 자본시장과 자산시장의 혼란이 가중, 이례적인 긴축의 시대를 겪고 있다. 이외에도 기후 리스크의 점증과 산업의 지각변동, 상흔효과로 인한 중국경제의 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무엇 하나 예측하기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그러나 이러한 경제 위기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상황으로 찾아오고 누군가는 이 와중에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다. 현재의 경제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것은 물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우리 산업을 둘러싼 경제 움직임을 이해하는 일이 무엇보다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K-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산업의 재도약 모색’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K-콘텐츠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투어리즘을 이끌어 나가야함을 설파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K-콘텐츠의 힘으로 한국 여행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호기심이 증가하고 있다. BTS, 오징어게임, 기생충 이외에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욱 많은 관심들이 우리의 콘텐츠로 모이고 있는데 이를 단순 호기심에서 실제 방문으로 유도하기까지 콘텐츠 투어리즘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현재 일부 코어 팬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투어의 대상을 일반 관광객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K-콘텐츠 촬영지 투어에서 나아가 K-컬처 투어로 이어져야 한다. 투어 개발만큼 이나 스토리텔링 개발에도 힘써야 하는데 이때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항공, 여행, 관공서 등의 공조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업종 교류 협의체 모색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3000만 유치의 전략 모색으로 긍정적인 한국관광의 청사진 그려 이어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는 좌장 경기대학교 관광학부 한범수 교수(前한국관광학회 회장)을 비롯해 박강섭 前청와대 관광진흥 비서관, 김대관 前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글로벌 비즈니스 얼라이언스 오시난 회장이 참여해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위한 준비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좌장을 맡은 한범수 교수는 “오늘의 주제가 3000만이라는 숫자에 의미가 가장 깊은 것처럼 이 토론 자리의 주된 내용은 어떻게 하면 3000만 명의 외래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을지, 현재의 수용 태세는 어떤지 살펴보는 자리를 가져보려고 한다.”고 토론의 운을 때며 “혹자는 수치에 연연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기도 하지만 3000만이라는 숫자가 굉장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목표가 있어야 단순히 비전을 선언하는 것에서 나아가 현실성 있는 다양한 전략 모색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오시난 회장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과 함께 SNS 마케팅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듯하다. 파악한 바로는 현재 유튜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 외국인 유튜버가 약 500명 정도 되는데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국의 언어로 우리문화를 소개하면서 한국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하면서 “서울시에서도 물론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지만 이들에게 하나의 타이틀을 주고 마치 현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듯 서울의 면면을 콘텐츠화 한다면 그 시너지는 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에 대한 관광인의 화합과 비전 선포의 장 2부 결의대회는 서울시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환 위원장, 기획경제위원회 이숙자 위원장을 비롯해 송경택 의원, 문성호 의원, 아이스루 의원, 옥재은 의원,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 진홍석 서울관광명예시장과 각 업종별 협·단체장과 종사자 400여 명이 결집된 가운데 진행됐다. 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서울특별시관광협회 남상만 명예회장은 “그동안 우리는 관광산업 진흥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일념으로 인아웃바운드 5000만 시장과 국내관광 1억 명 시장을 만들어왔다. 그러나 그 도약의 정점에서 만난 불청객,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범지구적 위기와 세계 관광 시장 셧다운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 모든 것이 국민의 안정과 안녕을 위한 희생의 시간이었음을 기억하고 시장 회복과 산업 재건을 위해 전력투구를 해야 할 때”라고 외치면서 “서울시가 서울관광 생태계 복원 인프라 구축을 포함해 조기 회복 및 시장 활성화 지원 대책과 선진관광 시장 환경 구축 등 3000만 관광시대를 열기 위해 ‘서울관광 미래 비전’을 마련했다. 100만 서울관광산업 종사자의 이름으로 환영하는 바, 이에 화답하고자 ‘3000만 관광시대를 위한 재도약 결의 및 질적 성장 전환을 위한 서울관광인 선언문’을 채택하게 됐다. 이 대회가 서울관광 재도약의 시금석이 되기를 바라면서 여러분 모두의 성공과 관광산업 보국의 길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남상만 명예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위한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직접 발표, 서울관광 생태계 복원 인프라 구축을 포함해 조기회복 및 시장 활성화 지원 대책과 선진관광 시장 환경 구축 등의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의지를 천명하면서 참석한 서울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는 ‘서울관광 10가지 핵심과제’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세웠다. ‘3000만’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하는 ‘3·3·7·7 관광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 서울시는 이번 미래비전 선포식을 단순히 관광시장의 몸집만 불리는 것이 아니라 관광 품질과 만족도를 함께 끌어올려 지출액과 체류일, 재방문율을 높이고, 나아가 일자리 108만 개를 창출해 내는 등 경제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선포하며 “그런 한편으로 관광객이 도시에 감동을 느끼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대규모 인프라가 아니라 관광 현장의 진심 어린 서비스다. 이번 미래비전 선포를 계기로 시와 업계가 뜻을 모아 서울 관광의 품질, 매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면 ‘서울’은 머지않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중국, 미국, 대만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고, 또 방문을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따라서 올 하반기, 관광산업은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 활성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 많은 매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싶은 이유 중 단연 선두에 있는 것 바로 K-푸드입니다. 방문 순위 1위였던 쇼핑을 누르고 맛집탐방, 미식체험을 위해 방문하고 싶다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한식세계화가 시작됐을 때 한식은 맵고, 짜고, 먹기 불편한 음식으로 이를 어떻게 변화시켜 외국인들이 쉽게 먹고, 잘 먹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퓨전한식, 모던한식이 탄생했고, 과연 어디까지가 한식이고, 어디까지를 아니라고 해야 할지 한식세계화로 인한 한식의 모호한 정체성에 설왕설래가 이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우리 드라마와 영화, 예능에 등장한 우리의 음식, 특히 길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한식을 넘어 우리의 음식 그 자체를 즐기려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식세계화 추진 이후 부침이 많았던 우리 음식. 이제는 전통도, 퓨전도, 모던도 중요치 않습니다. K-푸드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장르가 돼 K-관광 붐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먹거리의 기본인 위생에 충실하며 합당한 가치로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커피업계, 뉴테크 도입 오늘날 전 세계는 AI가 판을 뒤흔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블록체인(Bolckchain), 3D 프린팅, 생명공학 등 다양한 기술이 모두 AI산업에 포함된다.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존 산업을 변화시키며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뉴테크’는 ‘New Technology’의 줄임말로, 혁신적인 기술이나 방법을 말한다. 좀 더 쉽게 생각해보면, 무인 커피전문점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조하는 것이 바로 뉴테크다. 이렇게 커피시장에도 뉴테크가 적용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카페라면 직접 사람이 커피를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하고 뉴테크 도입에 대해 낯설어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AI 기술로 생산 분야에서는 농작업이 개선되고, 드론과 센서를 이용해 스마트팜을 운영하거나 커피나무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병충해 등의 문제를 조기에 감지하고 있다. 제조가공에 있어서는 푸드테크를 활용해 맞춤형 블랜딩과 자동화된 로스팅, 품질검사 및 분류와 커피 수요 예측 데이터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타 판매 서비스의 경우 고객선호에 따라, 기호, 영양 요구사항을 분석하는데 AI는 최적의 커피메뉴를 추천하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매장 분석을 통해 개선방안 등 운영적인 측면에 뉴테크가 접목돼 고객에게 커피 경험을 제공하거나 생산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등 커피 시장에서 뉴테크의 확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hat GPT의 활용 또한 커피전문점 운영에 마케팅 자료의 혁신적인 방식으로 Chat GPT가 활용될 수 있다. Chat GPT로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며,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Chat GPT로 커피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나 역사, 로스팅 방법 등을 공유하는 블로그 포스트나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생성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브랜드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고객 리뷰나 피드백을 바탕으로 맞춤수요자 중심형 콘텐츠를 생성하고 고객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커피 맛이나, 소비자의 커피 관련 질문에 답하는 온라인 Q&A 세션도 개최할 수 있다. 이렇게 Chat GPT가 우리 일상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며, 엄청난 데이터 학습량으로 커피업계 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국 AI는 커피전문점의 마케팅 활용을 변화시킬 수 있고 다양한 방식과 또 다른 영역으로의 확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커피전문점에서의 고객 경험이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주문 및 결제시스템의 개선, 가상 혹은 혼합형태의 이벤트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이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B2B, B2C가 확장된다. 또한 고객에게 편리성을 주는 온라인 커피 판매 및 배달서비스, 다양한 종류와 맛의 커피 제품은 매출증대에 큰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솔루션 활용 지난해 9월 필자가 본 지면에 게재했던 ‘위드 코로나 이후 베버리지산업의 환경 변화와 O2O 커피 시장 대응 전략(2022년 9월호 게재)’에서도 언급했듯이 전 세계의 경제적 패닉 상태는 커피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놨다. 특히, 소규모 커피전문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두(Green Coffee) 가격이 폭등하면서 생존의 문제에 봉착하게 됐다. 이에 커피전문점에서는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해 소비자 트렌드에 따른 혁신적 변화와 마케팅이 유용한 DB를 구축함으로써 이러한 자료들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O2O 시장 확장은 기본이며, 또 다른 영역을 구축해 새로운 기반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기되고 있는 문제로 AI로 인해 일자리의 손실에 대해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소규모 카페의 경우 1인 창업자가 많고, AI가 커피 관련 직무의 모든 것을 장악하기는 어렵다. 또한 핸드드립을 추구하는 마니아들에게는 바리스타가 직접 만드는 커피에 대한 수요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인력의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변화가 빠른 커피시장의 경우 여러 변수를 예측하며, 운영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생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에서의 해석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시장으로 2018년 ‘세계 3대 커피소비국’으로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만남과 소통 및 교감을 주는 소상공인들의 소규모 커피전문점은 경영악화로 철퇴를 맞고 있고 그만큼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제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가 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시장은 또 다른 영역으로 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생존 경쟁 속에서 지속가능성의 콘텐츠 및 대응전략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진행하는 마케팅 관련 비즈니스 모델의 방향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신우 수성대학교 호텔조리과 학과장 / 수성영상미디어 센터장 / 동국대학교대학원 호텔관광경영학 박사 / 한국음식평론전문가협회 교수
호주축산공사가 코로나 엔데믹 이후로 첫 추석을 맞이해 20 세~50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명절 소고기 소비행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추석에 가장 먹고 싶은 소고기 부위(복수응답)로는 쫄깃하고 풍미가 뛰어난 ‘갈빗살’을 선택한 응답자가 52.4%로 가장 많았으며, ▲육즙이 풍부한 등심(42.6%), ▲지방이 많지 않고 부드러운 안심(37.7%) 등 구이 위주의 부위가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양념 혹은 특별한 조리 과정 없이 간단하지만 맛있게 소고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해당 부위들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추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소고기 요리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9. 8%의 응답자가 갈비찜을 선택했으며, 이어 ▲갈빗살 구이 등 구이류(26.1%), ▲소고기뭇국과 같은 탕/국류(10.7%), ▲소고기 육전과 같은 전류{7.9%}, ▲산적 꼬치 등 꼬치류(5.5%) 등의 응답이 나왔다. 주로 제사 음식에 많이 쓰이는 탕/국, 전과 꼬치류가 비교적 적은 비율을 보인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번 추석은 온 가족이 모여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나눠 먹는 전통적인 풍경이 아닌, 비교적 소규모의 가족이 모여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풍경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추석에 가족과 함께 먹을 소고기 요리를 정할 때는 어떤 기준으로 메뉴를 선정하느냐는 질문에 75%의 응답자가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요리를 선택한다고 응답했다. 이외 만들기 쉬운 간단한 요리, 혹은 술안주로 즐기기 좋은 요리를 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13%와 9.2%로 나타났다. 아울러, 명절에는 주로 집에서 소고기를 먹는 것을 선호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66.4%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기를 먹을 수 있고, 먹는 양과 방식을 가족의 특성에 맞춰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 외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27.1%, 캠핑장과 같이 독특한 장소에서 가족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는 응답자도 6.5%로 나타났다.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고혁상 지사장은 “호주 청정 대자연에서 온 호주청정우는 안전하고 건강한 고기로, 가족 모두가 모이는 명절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소고기”라며,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올 추석, 호주청정우 요리와 함께 즐거운 가족 모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BTS 부산 콘서트’ 등 각종 이슈가 있을 때마다 호텔 가격도 덩달아 높아진다. 축제나 행사는 지역 방문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곧 숙박시설 수요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호텔 수익상승을 돕는 RMS(Revenue Management System) 서비스, 데이터메니티가 실시간 가격과 리뷰데이터뿐만 아니라 호텔 인근에서 열리는 축제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 이유다. 지난 6월 17일(토) 잠실과 여의도 일원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잠실에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과 (여자)아이들·마마무·롯데팸 콘서트 그리고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프로야구 3연전으로 14만 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열린 ‘BTS 10주년 페스타’에는 주최측 추산 40만 명이 모였고, 이 중 외국인 수도 12만 명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8일(토) 여의도에도 코로나19로 멈췄던 서울세계불꽃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려 100만 명이라는 엄청난 인파가 함께 했다. 각기 다른 규모와 성격의 3가지 축제가 인근 숙박시설 객실 가격과 판매율에 미친 영향을 데이터메니티의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잠실 브루노 마스 콘서트 外 - 14만 먼저 14만 명의 구름인파가 몰렸던 잠실 일원 송파구 호텔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콘서트 관람을 위해 서울을 찾은 타 지역 방문객들의 증가는 호텔 객실 가격과 판매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까? 6월 17일(토) 송파구 소재 호텔들의 평균가격은 56만 9457원, 최저가는 평균 38만 8355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달 주말 평균가격(44만 4007원)에 비해 28%, 최저가평균(32만 9054원)에 비해 18% 비싼 가격이다. 판매율 역시 같은 달 토요일 평균 76%에 비해 8% 가량 상승한 84%를 보였다. 여의도 BTS 10주년 페스타 - 40만 BTS의 10주년 페스타로 40명의 인파가 몰렷던 여의도는 6월 17일(토) 호텔들의 객실 평균가격이 39만 7977원, 최저가는 평균 33만 37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같은 달 주말 평균가격 36만 3494원 대비 9.5%, 최저가 평균가격 30만 5890원 대비 9% 높은 금액이다. 호텔 평균 판매율 역시 80%로, 6월 주말 평균 판매율 73.2% 대비 6.8%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분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축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타 지역구 데이터도 함께 살펴봤다. 6월 중 강남구, 중구 등 타 지역구 호텔들의 평균가격·최저가·판매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날은 모두 6월 4주차 토요일(6월 24일)로 여의도·잠실이 3주차 토요일(6월 17일)이 가장 높게 나타났던 것과 차이를 보인다. 지역 축제가 호텔 가격 상승 및 판매율 증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 100만 지난해 10월 8일, 코로나 종식과 함께 3년 만에 개최된 서울불꽃축제는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호텔과 식당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평소 주말 가격에 비해 2, 3배 넘게 가격을 올린 곳, 객실 요금을 정하지 않은 채 대기 리스트만 받는 호텔까지 나타나며 배짱영업을 한다는 빈축을 샀다. 앞선 두 축제보다 훨씬 큰 규모의 축제 인근 호텔들의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축제 규모별 가격·판매율 변화 정도를 비교해봤다. 10월 8일 토요일 4·5성 호텔 평균가격은 62만 493원으로 같은 달 주말 평균가격 45만 7811원 대비 36%, 최저가는 55만 1375원으로 같은 달 평균 43만 8039원 대비 26% 상승했다. 모든 호텔이 2, 3배 이상 폭리를 취한 것은 아니었지만, 10월 주말 가격(47만 4813원)이 주중 가격(34만 2679원)에 비해 평균 27.8% 비쌌던 것과 비교해 주중 대비 81%나 비싸게 판매된 축제 당일 가격에 대한 이용객들의 체감 상승폭은 훨씬 컸을 것으로 판단된다. 판매율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월 주말 평균 판매율이 85.5%인 것에 비해 축제 당일 판매율은 무려 97%로 치솟았다. 지역 축제, 수요예측에 반영해야 지역 축제로 인한 호텔 수요의 증가와 그에 따른 가격 및 판매율의 증가는 이미 모든 호텔이 알고 있었던 사실일지도 모른다. 수요 예측을 통한 최적의 가격 책정은 호텔 매출의 증대 및 수익 개선으로 연결된다. 앞서 3가지 축제의 경우 지역 호텔 판매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상승폭은 각각 6월 17일 송파구가 10%, 같은날 BTS 10주년 행사가 열린 여의도는 6.8%, 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작년 10월 8일 여의도 13.4%다. 평균 객실 가격 역시 높게 나타났으나 개별 호텔에 따라 다른 날에 비해 가격이 더 낮게 판매된 곳도 있었다. 판매율이 낮았던 날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객실을 판매한 셈이다. 객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결정된다. 연휴가 낀 주말 호텔 가격이 평소 주말 가격에 비해 비싸게 판매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객실 가격 책정을 위해 성수기·주말·연휴 등의 판매시기를 주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만큼, 지역 축제나 행사 같은 크고 작은 이벤트 또한 수요예측을 위한 요인으로 함께 참고해야 할 것이다. Introduction 호텔의 성공적 운영에 있어서 고객 평점은 가격과 더불어 가장 핵심적으로 관리돼야 하는 항목 중 하나다. Expedia Group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호텔 브랜드보다 고객 평점을 중요시할 가능성이 72%로 실제 3.4점 호텔보다 3.9점 호텔에 24% 더 높은 금액을, 3.9점 호텔보다 4.4점 호텔에 35%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 데이터메니티 리뷰 리포트는 고객 리뷰로 부터 서비스 향상 및 고객관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아래 리포트 예시는 <호텔앤레스토랑> 9월호 ‘지역 축제·행사’ 편에 맞춰 여의도에 위치한 4성급 호텔 1곳의 리뷰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Comparing Scores 인근 상권에 위치한 유사 등급 호텔의 OTA평균 평점과 리뷰개수 비교 / User Information OTA에서 수집된 우리 호텔 이용자 정보 Category Classification 리뷰 카데고리 구분 및 감성분석을 통한 긍·부정 비율 상세 / Summary 우리 호텔 리뷰데이터 요약 이창주 ㈜히어로웍스 대표
일본에서 파칭코 점포들의 도산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통계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파칭코를 운영하는 기업의 수는 전년 대비 10.9% 감소한 1508곳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비교하면 무려 25%가 감소한 수치다. 시장 규모도 300조 원에서 140조 원까지 떨어졌다고 하니 그 감소폭은 160조 원에 달한다. 이와 같은 파칭코 사업의 하락세 속에서 업계 1위 기업으로 불리는 ‘마루한(マルハン)’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마루한은 일본을 대표하는 재일교포 기업가인 한창우 회장이 맨손으로 일궈낸 재팬 드림의 상징으로 잘 알려져 있는 기업이다. 그런데 이렇게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중의 하나인 마루한이 본업인 파칭코 외에 호텔 사업에 진출해 이목을 끌고 있다. 돈을 주어 담는 비즈니스로 불리던 파칭코 사업을 하던 기업이 왜 호텔 비즈니스에 진출한 것일까? 이번 호에서는 파칭코 기업이 호텔 사업에 배팅한 그 배경과 그들이 처음으로 인수한 료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한계점에 달한 파칭코 비즈니스 기업 조사 회사인 ‘테이코쿠데이터뱅크(帝国データバンク)’는 2022년 파칭코 기업들의 수익상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20년까지 70% 이상의 파칭코 기업들이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1년 들어 흑자 기업 수가 40%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파칭코 사업은 하락세에 부딪히고 있는 것일까? 첫 번째 이유는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기 위해 도입하는 새로운 기계들의 구입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칭코 기업들은 고객들이 싫증을 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새롭게 개발된 기계들을 앞다퉈 도입해 왔다. 마치 어린 아이들이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면 이를 사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새롭게 출시된 파칭코 기계들의 경우, 기계 가격만 한 대 당 400만 원, 그 외 각종 비용과 수수료가 들어간다. 고객을 모으기 위해 점포들은 이렇게 비싼 기계를 평균 10대 정도 구입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점포 당 수천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은 새로운 기계를 도입하는데 드는 비용의 증가는 자연히 수익률의 압박으로 이어졌고, 파칭코 기업들 모두의 재무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파칭코 기업들의 상황을 악화시킨 결정적인 요인은 따로 있는데, 그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정부가 파칭코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규제란 단적으로 설명하면 2021년부터 파칭코 기계에 따라 설계된 대박이 터질 확률을 낮추도록 지시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일본이 유독 다른 국가들보다 도박 중독 인구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 사행성 오락의 대명사인 파칭코에 대한 규제 카드를 꺼냈다. 그렇게 되자 파칭코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고 자연스럽게 시장의 축소로 이어졌다. 게다가 스마트폰의 보급 이후 다양한 디지털 게임이 나타나면서 젊은 세대들의 파칭코 이용 수요가 감소한 것도 세 번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칭코 기업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게 됐고, 마루한이 선택한 길은 바로 호텔 사업이었다. 파칭코 기업, 오베르주 비즈니스에 뛰어들다 파칭코 사업이 전성기를 이루던 때 마루한에게는 현금 자산이 넘쳐났다. 이때 마루한은 일본 넘버원 골프장으로 불리던 ‘태평양클럽(太平洋クラブ)’이 경영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금도 태평양클럽의 골프 회원권은 일본에서 부유층 중의 부유층임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태평양클럽의 경영권은 마루한에게 매력적이었다. 마루한이 파악한 당시 태평양클럽은 경영난에 빠진 여느 골프장이 그렇듯 코스 관리 등의 운영이 조잡해 회원으로부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수익을 올리고자 골프장의 운영진은 눈앞의 매출에만 눈이 멀어 회원이 아닌 비지터(Visitor)를 늘렸고 결국 회원들의 불만은 더 악화됐다. 마루한은 바로 이때 해외펀드를 이용해 태평양클럽의 주식을 인수해 경영권을 장악했다. 그리고 풍부한 현금을 가지고 클럽 회원들을 위한 고품격의 골프장으로 재탄생시켰고, 태평양클럽의 가치는 되돌아왔다. 지금도 고텐바(御殿場)에 위치한 태평양클럽은 일본의 카루이자와골프클럽과 함께 최고 명문 골프장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후 마루한은 최근 들어 파칭코산업이 침체에 빠지자 이러한 태평양클럽의 성공 체험에 주목해 오베르주(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는 형태, 프랑스어) 비즈니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마루한이 오베르주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진 배경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고급 프렌치 ‘히라마츠(ひらまつ)’의 경영이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다. 히라마츠 창업자인 ‘히라마츠히로토시(平松博利)’ 씨가 도쿄의 니시아자부에서 ‘히라마츠테이’라는 프렌치 레스토랑을 1982년 오픈한 이후, 당대의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 일본의 상류층이 찾는 곳으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2001년에는 파리에 진출해 미쉐린 스타를 획득하면서 파리에서 수행 기간을 거쳤던 셰프가 외국에서 활약한 뒤 다시 파리로 돌아와 미쉐린을 획득한 유일한 사례로 프랑스에서도 주목 받았다. 이러한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히라마츠는 오르베주 비즈니스를 견인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도쿄의 주식시장 토쇼 1부에 상장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면서 히라마츠 내에서 내분이 발생했고 결국 경영권은 외국계 펀드에 넘어갔다. 히라마츠의 소식을 접한 마루한은 히라마츠 역시 태평양클럽처럼 재생시키면 자신들이 오베르주 비즈니스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2022년 외국계 펀드로 부터 히라마츠 주식을 전부 인수해 본격적인 오베르주 비즈니스에 착수했다. 마루한의 전략은 하나, ‘명품’에 투자하라 마루한은 히라마츠의 주식을 전부 인수한 후 야마나시에현(山梨県)에서 히라마츠가 전개하고 있던 료칸 ‘후에부키카와 온센 자보우(笛吹川温泉 坐忘)’의 재생에 뛰어들었다. 마루한은 150년의 역사를 가진 료칸의 재생을 위해 먼저 리조트 분야의 명품 기업에서 활약한 인재를 스카웃했다. 그 중에 한 명이 아만리조트의 창업자와 함께 일을 해온 오카유다이였고, 또 다른 한명은 오토그랜덜 글로벌어워드에서 Best General Manager in Japan을 수상한 요시나리 타이치였다. 마루한은 이 두 사람을 영입한 후, 료칸을 부유층 타깃으로 리노베이션해 나갔다.저장 후 닫기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노천온천을 가진 객실은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하는 부유층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수정해 나갔다. 동시에 히라마츠의 레스토랑을 활용해 식음료 부문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은 오픈하자마자 수치로 나타났는데 OCC, ADR, 영업이익 모두 히라마츠 경영 때를 훨씬 웃돌기 시작한 것이다. 후에 부키카와 온센 자보우의 스타트가 순조롭자 마루한은 호텔, 료칸사업 뿐만 아니라 글램핑 사업, 골프 사업 등의 관광 레저 영역에 본격 진출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지금 현재 호텔사업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인수합병 안건과 파트너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 불문하고 호텔 사업에 진출하는 중 파칭코 그룹 마루한이 호텔사업에 뛰어들었듯이 현재 일본은 다양한 업종이 호텔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호텔 비즈니스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호텔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기업들이 호텔사업에 나서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호텔들이 생기는 현상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마루한처럼 현금 자산이 풍부한 기업들의 경우 자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하드웨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면에서도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힘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아만리조트 같은 일류 리조트에서 기획과 서비스를 경험한 인재를 확보한 것과 같은 경우를 들 수 있다. 게다가 이미 마루한은 태평양클럽과 같은 명문 클럽의 성공 경험이 있고, 이러한 경험적 자산 역시 히라마츠와 자보우와 같은 오르베주 비즈니스의 도전하는데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파칭코 그룹의 호텔사업에 대한 배팅의 성공 여부는 향후 다양한 기업들의 호텔 진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관광청은 2020년 호주관광청에 입사해 지난 3년간 일본 지사장직을 맡았던 데릭 베인즈를 한국과 일본 총괄본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호주관광청은 동아시아에서 향후 잠재력이 한 층 더 커진 한국을 일본과 한 지역으로 묶어 신임 총괄본부장의 리더십 아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베인즈 총괄본부장은 앞으로도 일본에 주재하지만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 호주관광청 한국사무소의 조진하 대표와 함께 한국 시장을 더 키우기 위한 총 책임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일본 지사장직을 맡는 동안 그는 호주의 다양한 관광업체와 협력하며 일본인 관광객 유입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및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일본 시장 내 호주에 대한 인식과 여행 수요를 증가하기 위한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펼쳐왔다. 호주관광청에 합류하기 전 베인즈 총괄본부장은 호주 콴타스 항공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일본 지사 마케팅 총괄, 호주 세일즈 개발 및 중소기업전략 총괄, 국제노선개발사업본부장 등 다양한 고위 직책을 맡았다. 또한, 그는 콴타스 항공 입사 이전 브리즈번 월드 엑스포 국제 부국장 3년간 근무하고 일본 츠쿠바 엑스포, 캔버라 무역부 등에서도 근무하며 세일즈와 마케팅뿐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기획 및 전략 분야에서도 폭 넓은 경험과 이해를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데릭 베인즈 한일 총괄본부장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호주 방문 여행객이 크게 증가한 나라 중 한곳으로 호주 관광업계에선 아주 중요한 시장으로 손꼽힌다.”며 “앞으로 한국과 일본 두 시장 모두를 총괄하는 만큼 나라별 전략에 맞춰 호주를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 포부를 밝혔다. 현재 2023년 9월 현재 호주행 항공편 이용 한국인 수는 코로나 이전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올 6월 한 달 기준 호주를 방문한 한국인은 2만 2950명으로 집계돼 호주를 방문한 세계 국가들 중에 8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한국인들의 호주 관광에 대한 관심은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저마다 음식을 판단하는 기준이 있다. 맛, 생김새, 향기는 물론이고 음식을 먹는 장소, 식기, 테이블 간격 등 여러 요소가 기준이 되는 가운데 이제 ‘건강’ 또한 중요한 키워드다. 이전에는 맛이 절대적인 요소였다면 이제는 이 음식을 구성하는 재료가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성분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다. 이에 각 식품업계에서는 보다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내는데 몰두하며, 더불어 건강식을 간편하게 먹는 방법도 고안하는 중이다. 호텔도 마찬가지다. 뷔페나 레스토랑 등에도 비건, 제철이나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음식 등 다양한 건강식 메뉴를 선보이며 똑똑한 소비자의 입맛을 맞춰가는 중이다. 건강식이라고 해서 다 똑같지 않아 다양한 건강식의 등장 건강과 음식은 해를 거듭할수록 관계를 맺어간다. 지난 2022년 12월 개최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 따르면 향후 주목해야 할 식품소비 트렌드로 간편-편리성, 건강 지향, 윤리적-가치소비 등이다. 특히 농식품을 구입할 때 중요시하는 요인을 ‘건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20년 29.1%에서 2022년 51.5%로 크게 증가했으며 친환경 식품 구입 비중 또한 연평균 1.6% 증가해 건강이 이슈를 모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건강식은 꾸준히 트렌드를 확장하는 중이다. ‘건강식’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보통 채소와 과일, 조리 과정이 복잡한 음식, 혹은 녹즙이나 배즙처럼 쓰고 맛없는 음식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현재 건강식이라고 불리는 식품들은 이와 다르다. ‘헬스디깅(Health Digging)’ 이슈의 일원으로서, 보다 다양하고, 맛있으며 건강하게 섭취하는 트렌드가 생겨난 것. 이는 헬시플레저와 디깅이 합쳐진 단어다. 헬시플레저는 건강(Health) 관리가 즐거워진다(Pleasure)는 의미다. 2022 트렌드 코리아에서 파생된 단어로, 이전에는 맛은 중요하지 않고 무조건 건강하게 먹는 것 위주의 음식이었다면, 이제는 간편하고 즐겁게 관리하는 것이 곧 트렌드라는 이야기다. 더불어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는 올해를 소개하는 10가지 키워드 중 하나로 디깅을 꼽았다. 코로나19나 사회적 갈등이 야기되는 현재를 좋아하는 것에 몰입해 심리적 근성을 만든다는 것이 책의 이야기다. ‘헬스디깅’이라는 트렌드가 이 지점에서 생겨났다. 헬스디깅이란 헬시플레저와 디깅소비의 합성어로 ‘디깅’은 좋아하는 것을 깊이 판다는 의미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정 품목과 영역에 파고드는 행위가 소비와 접목되는 행위다. 좋아하는 캐릭터, 좋아하는 가수의 굿즈 뿐만 아니라 운동이나 건강한 음식 등 현재 관심 있는 것을 더욱 깊숙이 파는 것이다. 건강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으니 더 새롭고 다양한 건강식을 찾아 헤매는 소비자가 많아진 셈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트렌드는 왜 생겨났을까?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이야기한다. 면역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따라서 보다 건강한 음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도 늘어난 것이다. 비건 쿠키 비그레인 크리스프를 제작, 건강식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에이라이프의 강상진 대표(이하 강 대표)는 “건강식 관련한 니즈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전에는 맛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 됐다. 하지만 이제는 건강이 중요해지면서 내 몸에 들어오는 영양소를 확인하고 싶고, 보다 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시류가 생겼다.”면서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 되면서, 이제는 무조건 저렴한 음식으로 한끼를 떼우는 것보다도, 가격이 있더라도 부담이 없고 몸에 편한 음식을 먹으려는 수요가 현장에서도 확인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탄수화물 몇 그램, 단백질 몇 그램…. 성분 확인하는 고객들 그렇다면 이런 소비 동향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포인트는 무엇일까? 바로 성분을 확인하려는 니즈에서다. 식품을 섭취할 때도 이게 ‘무엇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영양소를 가졌으며, 어디서 왔는지’를 보려는 니즈가 많아진 것. 특히 전반적으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3대 영양소에 대한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자체적으로 영양성분 표기를 고도화, 소비자들의 칭찬을 받는 기업도 늘어났다. 현대그린푸드는 ‘세이프티 스코어’를 통해 가공식품 라벨링 제도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식품관과 협업, 현재 판매하는 2만여 가공식품의 영양식품과 원재료를 분석해 표시한 라벨링 제도다. 특히 향후에는 가공식품 뿐만 아니라 과일, 채소 등 농산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영양 성분 표기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해 기대를 모은다. 최고 등급을 받은 상품의 매출은 같은 기간 150% 이상 급증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비맥주는 식품표시사항 일부를 QR코드로 제공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표시 간소화 사업’에 동참했다. 제한된 면적에 많은 정보를 표기해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QR코드로 스마트라벨을 제공해 필수 표시사항 7개의 항목을 제품에 기존 대비 크게 표시하고 나머지는 QR코드로 제공하겠다는 이야기다. 강 대표는 “이전보다 패키지에 표기된 영양 성분을 살펴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이 제품이 어떤 방식으로 설계됐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질문도 다양하다. GMO 작물인지, 유기농인지 물어보는 질문부터 단백질 함량이나 탄수화물, 당 등 성분 질문이 다수다.”고 대답했다. @단백질 다양한 생김새, 그리고 식물성의 등장 단백질 식품의 성장은 말할 필요가 없다.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비해 섭취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근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지금은 편의점 어디에서나 단백질 음식과 음료를 살펴볼 수 있으며 단백질의 대명사로 꼽히는 닭가슴살 또한 다양한 형태로 나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14억 원에서 2121년 3364억 원으로 4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는 4500억 원에 육박한다는 전망이다. 특히 다양한 단백질 식품이 출시되는 가운데, 그동안 탄수화물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면 또한 단백질로 만들기도 한다. 풀무원은 2020년부터 두부면을 출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을 출시, 당시에는 중국식 포두부와 비슷했었다. 현재는 채식 브랜드인 지구식단을 론칭하면서 ‘식물성 두부식단 두부면’을 내놓으면서 파스타, 비빔면 등 넓은 활용성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프로틴 생면’을 출시했고, 가열이 다소 어려웠던 기존의 단백질 면을 개선, 가열한 뒤 섭취할 수 있는 생면의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스타트업도 단백질 제품에서는 대기업과 견주어도 손색 없다.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베네핏츠의 단백질제면소는 ‘식단면’을 론칭했다. 큰 홍보 없이도 인플루언서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파스타, 안동국시, 짜장면 등 다양한 라인업이 준비됐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프로틴밀도 인기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루시 2.0에 따르면 채식, 식물성 단백질 등 비건 프로틴 관련 키워드의 언급량은 2021년 대비 2022년 47.45% 증가했다. 닭가슴살이 2.4%, 소고기가 5.5% 증가한 것에 비해 고무적인 결과다. 단백질 제품이 많아지면서 더욱 자신의 취향에 맞고, 식물성 영양소를 채울 수 있는 비건 프로틴밀로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마시는 프로틴밀을 출시한 일일하우 관계자는 “단백질 섭취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인식과 환경을 위한 비건 라이프 스타일이 겹쳐져 식물성 프로틴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식물성 단백질을 적용한 제품의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하며 규모를 짐작하게 했다. 강 대표 또한 “비건 제품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애초에 식물성 제품을 눈 여겨 보는 팬덤이 공고하다.”면서 “식물성 단백질과 파우더 둘 다 인기가 있다. 사실 식물성이라고 꼭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지만, 가치소비를 하고 싶은 고객들, 또한 다양한 건강식 식품을 접하고 싶은 고객들이 꾸준히 찾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건강식에서 단백질이란 빠질 수 없는 영양성분이며, 더불어 닭가슴살과 닭가슴살 소시지, 음료 뿐만 아니라 면과 식물성 단백질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로우푸드, 저당 저칼로리와 대체당 대잔치 로우 푸드(Low Food)를 섭취하고 당을 제한하는 것도 주된 이슈다. 로우 푸드는 지방과 당, 나트륨을 줄인 제품들이며 전반적인 열량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2022년 참치 통조림인 ‘가벼운 참치’를 리뉴얼 했다. 지방 함량을 40% 줄인 것. 동서식품은 맥심 티오피의 저칼로리 음료를 출시, 기존 스위트 아메리카노 대비 설탕 함량을 50% 줄벼서 맛과 향을 깔끔하게 즐길 수 있게끔 했다. 삼양식품은 쿠티크에센셜짜장을 내놨다. 기존 짜짜로니가 540kcal였던 것 대비, 410kcal로 낮춘 제품으로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주류에서도 흐름이 이어진다. 이미 알콜을 없애고 탄수화물 비중을 낮춘 무알콜 맥주는 익숙한 제품이 됐다. 하이네켄 0.0, 칭따오 논알콜릭, 제주맥주의 제주누보 등이 각광받고 있으며 과당 대신 대체당을 사용한 롯데칠성의 처음처럼 새로도 큰 이슈를 모으는 중이다. 제로 칼로리 제품도 빼놓을 수 없다. 음료와 과자를 막론하고 쏟아지고 있으며 대체당을 사용하는 조리도 많아지는 추세다. 제로 칼로리는 말 그대로 0kcal 제품을 가리키는 것이며 설탕 대신 아스파탐이나 알룰로스 같은 대체당을 활용하는 제품이다. 설탕과 미묘하게 맛이 다르지만, 단맛을 낼 수 있고 열량이 적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롯데멤버스가 지난 8월 롯데 통합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로칼로리 및 무설탕 제품 구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대비 2023년 상반기 구매율은 음료 1.5배, 주류 1.7배, 과자 2.8배, 커피/차 2.9배, 냉동식품 5.4배 등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는 중이다. 여기서 유의할 것은, 제로 칼로리는 100%가 제로가 아니라는 점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100mL 당 4kcal의 경우 제로로 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칼로리가 존재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주된 감미료로 활용하는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확정했다. 과연 대체당이 기존의 설탕 당과 과당과 비교했을 때 몸에 유익할 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현재에도 많은 담론을 생성하는 영역 중 하나다. @클린 이팅, 비건 자연과 가깝게 지내는 법 한편 이밖에도 클린 이팅(Clean Eating)이나 비건 식습관도 존재한다. 특히 클린 이팅은 이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인기가 많다. 자연에 가까운 음식,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이다. 위에 언급한 단백질 음료, 당을 대체해 먹는 것과는 다른 영역으로 말 그대로 깨끗한 식단을 먹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첨가제와 정제가 없는 음식을 택하고 통곡물, 과일, 채소, 견과류 등 영양 성분에 밸런스를 맞춰 먹기 때문에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을 준다. 명확한 가이드 라인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처음에는 소금과 설탕, 조미료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 본연의 식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게끔 즐기는 것이 목적이다. 정제된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흰쌀이나 밀가루 등 정제 곡물을 멀리한다. 도정을 거치지 않은 현미나 통밀 등을 섭취하며 빵이나 시리얼 등도 곡물빵이나 시리얼 등으로 섭취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클린 이팅은 가이드라인이 없기에 영양 결핍이 될 수도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다. 어떤 음식을 완벽히 제한해서 먹지 않거나, 좋은 음식으로 규정한 음식을 계속 먹는 등 밸런스에 맞지 않는 식단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섭식장애협회에서는 클린 이팅이 건강한 음식에 집착하는 증상을 야기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비건은 건강식하면 떠오르는 대표주자다. 내 몸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이나 동물복지 측면 등 환경을 둘러싼 요소를 고려한 취향이다. 올해 7월 한국 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건 인구는 채식주의자(완전 비건), 채식지향자까지 합하면 727만 명으로 추정돼 팬덤이 확고한 편이다. 이들은 건강과 동시에 맛있는 비건을 즐기기 위해 노력한다. 강 대표는 “현재 비건 시장은 굉장히 크다.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다. 비건 외에도 논비건인 고객들도 한 번씩 와서 즐길 정도로 확대 됐기에, 콘셉트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중요한 시장”이라며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비건으로 하는 것이 아닌데도 식물성 재료를 쓰면 저절로 영양소나 밸런스 등이 타 제품 대비 건강해 지는 편이다. 보다 영양 성분을 고려하고, 더 좋은 친환경 재료를 활용해 만드는 것이 현재의 목표이자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건강식은 하나의 트렌드가 있다기 보다는, 이전에 있었던 트렌드와 새로운 트렌드가 결합한 것처럼 보인다. 추측해 보건대, 하나의 식단에만 몰두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입맛에 맞는 식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강 대표는 “한 가지의 영양소가 월등히 뛰어난 것보다는 전반적으로 밸런스 있고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을 취하고,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면서 “예를 들어 탄수화물은 적대시하면서 단백질만 과섭취 하는 것도 비추천한다. 넘치는 것이 문제일 뿐 탄수화물과 지방, 당이 무조건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섭취하지 않으면, 몸의 전반적인 밸런스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끼를 먹더라도 완벽하게 간편하고 건강하게 즐기려는 수요 이런 제품들의 흐름은 가면 갈수록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다. 강 대표는 “최소한의 원료로 가장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만한 음식을 많은 곳에서 출시하고 있다.”면서 “일하다가 책상에 앉아서 한끼 먹어도 배가 부르고, 나를 배부르게 만들었던 음식으로 건강까지 챙기게 된다면 좋다면 더할 나위 없다. 고객들의 건강식에 관한 니즈가 높아진 만큼 이제는 영양소는 당연하고 맛있다.”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건강식의 트렌드는 40~60대 분만 아니라 20~30대도 선호하는 전방위적인 트렌드라고. 아무래도 원재료가 결코 저렴하지 않고, 만드는 방법들도 다양하다 보니 가격이 높아 소비 능력이 있는 고객들이 소비한다는 이야기다. 강 대표는 “처음에는 우리 가족이 먹어도 안심할 수 있는 건강식을 구매하려는 40~60대의 연령층이 제품을 많이 구매했다. 비싸더라도 건강하게 먹고 싶은 니즈의 발현”이라며 “현재는 젊은 세대에서도 비건 등 다양한 건강식 트렌드가 생성되면서 건강식을 찾는 수요가 많아 넓은 수요층을 커버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건강식은 간편하게 먹도록 확장되는 중이며, 연령대에 상관 없이 꾸준한 트렌드를 야기하고 있었다. 천연 재료, 비건 등 건강한 식단 선보이는 호텔들 그렇다면 호텔은 이러한 건강식 트렌드에 어떻게 탑승하고 있을까? 전반적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비건 음식을 만들거나, 재료과 영양 성분을 생각한 음식을 룸서비스나 뷔페에서 선보이는 방식이다. 위(WE)호텔제주는 몸과 마음의 건강과 안전한 힐링을 추구하는 헬스 리조트를 표방하는 만큼, 제공하는 메뉴와 시설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특히 건강식 조식 뷔페를 선보였으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위호텔제주 관계자는 “천연 화산 암반수를 이용해 제공한 수제 디톡스 워터와 비타민 주스가 음료 중에서는 호응이 좋았다. 피부 개선이나 혈액순환, 골다공증 예방 등에 좋은 두유와 채소를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셰프만의 레시피로 준비해 맛도 있었기 때문”이라며 “셰프가 만든 순두부와 두부도 콩을 압착하지 않고 그대로 만들었기에 식감이 더욱 부드럽고 소화에 좋아서 인기 메뉴였다. 밥 또한 잡곡밥으로 지어 백미를 사용하지 않았고, 강황이나 등푸른 생선, 견과류, 베리류 등을 제출 재료로 활용해 건강식으로 제공했다. 고객들 또한 만족스러워 하는 뷔페”라고 덧붙였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비건 메뉴에 초점을 뒀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며 호텔 현장에서도 이러한 니즈를 느끼고 있었던 바, 부응하기 위해 24시간 활용할 수 있는 룸서비스에 비건 메뉴를 추가했다. 더불어 콘티넨탈 조식에는 가든 샐러드, 단호박 스프, 돌솥 비빔밥, 과일 등 보다 건강하게 즐길 만한 메뉴를 추가했다고. 그랜드 하얏트 제주 룸서비스팀 알렉스 대리(이하 알렉스 대리)는 “메뉴에 표기된 비건 메뉴 외에도 요청이 있을 경우 일반 메뉴도 채식으로 레시피를 변경해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채소 뿐만 아니라 락토, 오보, 세미 채식주의 등 다양한 성향으로 실천하고 있어 이에 맞춰 메뉴를 제공 중”이라며 “해산물을 섭취할 수 있는 고객들에게는 갈치구이, 전복죽, 성게 미역국 등 제주 특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메뉴를 선보여 특징도 살렸다. 특히 외국인 고객들도 많이 원하고 현재 늘어나는 추세라 이에 맞춤형 채식 메뉴와 건강식 메뉴를 다수 개발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홍천에 위치한 힐리언스 선마을은 클린 이팅에 접목한 건강식을 선보인다. 힐리언스 선마을 영양사 & 푸드팀 박지연 팀장(이하 박 팀장)은 “오랫동안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면역력 강화가 중요시 됐다. 스스로 건강을 책임지는 셀프 메디케이션과 클린 이팅 건강식 트렌드가 주목 받는 중이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본연의 맛을 살리고 쌈채소와 지방이 적은 고기를 곁들여 좋은 식이섬유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과식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며, 당을 낮춰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게끔 식단을 구성하고 있다.”며 “혈당을 관리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았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소, 지방질이 적은 육류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와 단백질, 양질의 지방, 탄수화물의 순서로 섭취하게 권장하고 있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게 만든다. 혈당이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는 셈”이라고 이야기했다. 개인별 맞춤 건강식 제공한다 특히 호텔은 건강과 동시에 맛을 잡을 수 있는 식단을 위해 노력 중이었다. 또한 다양한 고객들이 찾고, 완제품이 아니라 직접 만든 음식으로 제공하는 만큼 유연성에도 방점을 두는 모양새다. 박 팀장은 “건강 트렌드가 담긴 서적과 정보를 접하는 것뿐만 아니라 음식을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면서 “리조트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해 강원도 고랭지에서 자란 맛과 향이 뛰어난 산나물을 맛있게 제공하기 위해 유명한 맛집을 방문하고 레시피를 전수 받기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현장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느끼고 있고, 그에 맞는 유연함을 제공한다. 알랙스 대리는 “메뉴를 주문할 때, 이전과 달리 특징에 대해 물어보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면서 “특히 원재료 선호와 비선호 뿐만 아니라 알러지를 명확하게 말해주는 고객들이 많고, 대부분이 더 건강한 레시피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편”이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웰빙과 환경, 건강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문화가 확산된 것 같다. 이에 제주도에 있는 여러 농장과 업체를 통해 산지에서 만들 수 있는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위호텔제주 관계자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알러지나 종교적인 이유, 건강, 혹은 식성의 이유로 특정 재료를 제외한 음식을 요청하는 경우들이 있다. 맞춤형으로 준비하는 중”이라며 “또한 헬스리조트기 때문에 전문의와 총주방장이 상의해 맞춤형 식단을 별도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야기하며 맞춤형에 초점을 둔 모양새였다. 건강식을 아예 테마로 가져오는 것도 방법 밸런스의 미학 친환경 재료를 활용하고, 영양 밸런스가 맞은 건강식을 제공하고, 맞춤형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현 호텔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호텔에서 건강식으로 무엇을 더 해볼 수 있을까? 강 대표는 오히려 호텔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정성 어린 건강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앞서 언급한 식품들이 완제품이기 때문에, 호텔에 들일 때에는 일정 수준 한계가 있는 터, 오히려 친환경 콘셉트를 잡아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다. 특히 비건의 경우에는 특별히 비건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그 존재만으로도 규칙을 지키고 있는 음식들이 있다. 된장찌개나 비빔밥 등이 그것이다. 이 특징을 활용하자면, 메뉴들을 제공한 뒤 내가 먹었던 것이 비건식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환기시켰을 때 오히려 놀라기 때문에 더욱 인상이 깊을 것이라고. 또한 강 대표는 “건강식은 밸런스가 중요하다. 물론 고단백질 음식과 정제 탄수화물이 적은 음식은 건강하겠지만, 호텔에서 오히려 대체당 등을 활용해서 만들면 이미지에도, 그리고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면서 “차라리 자연 그대로의 맛을 올릴 수 있는 음식들을 구성하고 사찰 음식 콘셉트나 친환경 식단 등 하나의 콘셉트를 제대로 잡아 진행한다면 반응이 좋을 것이다. 특히 건강식은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고, 고객들 또한 가격이 적지 않다는 인식이 있으니 가격이 낮지 않은 호텔에서 활용하기에 좋은 콘텐츠. 오히려 고객들이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보자면 현재 호텔에서 하고 있는 여러가지 시도들, 앞서 언급한 비건 메뉴를 룸서비스에서 선보이거나, 클린 이팅에 기반해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고, 맛과 영양을 둘 다 잡는 방식은 고객들에게도 긍정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강 대표의 이야기처럼 아예 콘셉트를 명확히 잡아 뷔페나 룸서비스의 한 섹션이 아닌 시즌 테마로 활용하는 것도 승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다양한 건강식 마련할 수 있는 호텔 이처럼 건강식 트렌드는 다채로운 제품들과 심지어는 먹는 방식, 식단을 구성하는 방식까지 영향을 주며 종횡무진 중이었다. 여러 브랜드 뿐만 아니라 호텔에서도 건강에 이로운 다이닝을 선보이는 가운데, 성분 하나하나와 취향 하나하나를 살펴 보는 까다로운 고객들에게도 친근하면서 특별하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충분한 트렌드 파악과 공부를 통해 호텔만의 건강식 브랜드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6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3~2024 한-태국 상호방문의 해’를 기념해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2023 한-태 관광포럼’을 개최, 관광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은 코로나19 이전(2019년 기준) 약 57만 명이 한국을 방문한 아세안 국가 제1의 한국방문 시장으로, 올해 2023년 6월 둘째 주를 기준으로도 아세안 국가 중 1위 마켓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동남아 핵심 시장인 태국 시장의 회복은 정부가 천명한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 관문이 됐다. 이에 한-태 양국은 지난해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의 10주년을 맞이해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를 체결하고 스마트 관광, 스포츠 관광, 미식 관광 등 핵심 분야에서 양국 간 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협의했다. 당일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 속, 2014년부터 K-Pop, K-드라마 투어를 기획, 운영해 온 DOJC Korea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인들의 마음에 더욱 깊숙이 파고든 K-컬처, 즉 한류가 현재 한국 관광에 있어 미치는 파급력이 어떤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 제언의 기회가 주어져 토론의 패널로서 참여한 후기를 전하고자 한다. 언어적 교류 확장으로 관계인구 형성해 나가는 한류 해외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수학하는 중, 고등학생 수는 약 10만 명인데 그중 2만 명 이상이 태국인이라고 한다. 2016년 6월, 태국대학총협의회(CUPT)와 태국교육평가원(NIETS)은 한국어를 대학입시 PAT(Professional & Aptitudes Test)의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 포함시키기로 했고 2018년도 대학입시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어 시험이 치러져 아세안 국가에서 최초로 대학입시에 한국어를 포함시킨 나라가 됐다. 언어의 확장성이 넓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으로 유학길에 오르는 태국인들이 많아졌고, 이렇듯 언어와 문화, 교육에서의 교류 증가는 태국 내 한국의 한류문화가 확장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교류를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금의 청소년들의 활발한 교류를 더 친숙하고 깊은 관계로 나아가야 하며 퀄리티있고 좋은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학생교류를 증진시키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또한 현재의 한류 팬들은 단순히 K-Pop, K-드라마의 관심을 넘어 한류스타들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함께 실현해나가기를 원하므로, 지구온난화와 같은 국제적인 이슈에 스타들이 나무심기, 혹은 플로깅 등 좋은 일에 참여하고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여행 상품화된다면 한류는 더욱 지속가능하며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한류관광은 한류 팬 투어처럼 주제가 명확해지고 세분화돼야 하며 목적에 따라 상품의 다양화와 함께 깊이도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팬덤 문화를 적극 수용하고 이해, 발전시켜 스타와 팬이 선한 영향력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관광에 기여하는 시대를 기대한다. 한국인의 태국에 대한 관심은 여행, 요리, 마사지, 골프에 편중돼 있는데 한국 내의 많은 K-Pop 스타 중 태국 출신 연예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학생 교류 등 많은 부분을 서로 이끌고 어필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일방적 아닌 쌍방향적 소통이 핵심 올해 4월 30일부터 8일간 서울시가 주최한 체험형 축제 ‘서울페스타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페스타 2023은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명동, 한강 등 서울 전역에서 Music(음악)과 Style(멋), Taste(맛), Starry Night(야경), 붐업 행사 크게 다섯 가지 주제로 꾸며져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 화려한 서막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개막식에 관심이 높았는데 당시 본사 홈페이지가 오픈한지 오래지 않아 홍보가 덜 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다양한 문의가 쇄도했다. 어떻게 알고 문의하게 됐는지 되물으니 구글링이라는 답변이었고 오히려 우리에게 왜 홍보하지 않느냐는 역질문을 받으면서 K-컬처의 영향력을 체감할 수 있는 현상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의 전유물이었던 한류관광에 대한 관심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확대되고 있고 비단 콘서트뿐만 아니라 드라마 촬영지 또한 함께 보고 10일 이상 머무르고 가는 형태로 확장되는 추세다. 여기에 동양인들은 팬 클럽위주의 활동이라면 서양인들은 한국의 드라마, 음악, 웹툰, 영화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해보고 싶어 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단순히 K-Pop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쌍방향의 교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 DOJC Korea와 같은 여행사들은 K-컬처를 중심으로 문화와 문화를 잇는 매개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문화는 일방향적 교류일 때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쌍방향적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의 시장과 문화를 흡수하고 언어를 배워야 하며, 다름을 인정해나가는데 노력해야 한다. 결국 이 모든 행동들이 각 국가로의 방문을 촉진시키고 관광의 패러다임을 확장해나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들의 문화 교류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0대와 20대는 예술과 언어 앞에서 동질성을 확인하고 조화로운 공동체를 이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교류가 핵심이 돼야 한다. 취향에 따르는 럭셔리, 교류의 관광 떠올라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한류관광 상품은 럭셔리면서 두 국가를 동시에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킹더랜드>는 고급 럭셔리 호텔을 배경으로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의 천사랑(임윤아)의 러브스토리로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지만 이 드라마가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드라마 속의 다양한 문화적 체험과 배경 때문이다. 최고급 7성급 호텔이 배경이 되는 <킹더랜드>는 대표적으로 파르나스 호텔 제주, 소노캄제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등 한 호텔이 아니라 여러 호텔들이 배경이 되면서 한국 럭셔리 호텔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었고, 천사랑의 책상 위에는 여행 트렌드 연구소 히치하이커의 대표인 김다영 작가의 책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가 꽂혀있는 디테일까지 연출되는 등, 한국여행의 모든 것이 집대성돼 있다고 할 수 있다. 1회에서는 최고급 럭셔리 호텔들이 나오지만 6회의 주요 장면은 천사랑의 할머니가 운영하는 소머리국밥집이 나오면서 외국인들이 국밥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경복궁, 행궁에서 전통 혼례를 올리는 장면 등 여행의 소재가 많은 장면들로 구성돼 있어 럭셔리와 로컬 관광이 함께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혼합형 프로그램도 자연스럽게 연상 가능하고, 9~10회는 태국여행이 소재가 되며 자연스러운 쌍방향적 교류가 이뤄진다. 최근에 나온 K-콘텐츠 중에서는 ‘한류의 정석’이 아닐까 싶다. 이처럼 <킹더랜드> 사례만 봐도 한류관광은 단순히 콘서트만 보고 드라마 촬영지만 살펴보는 것에서 나아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누렸던 것들을 직접 체험해보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전통시장도, 최고급 호텔도 그 속의 콘텐츠를 다채롭고 직관적으로 즐기는 것이다. 최고급 럭셔리와 전통문화, 그리고 장인의 손길을 배워가는 체험문화, 최고급의 골프투어 등 단순히 가격적으로 비싼 것이 럭셔리인 것이라기보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럭셔리가 새로운 의미에서의 럭셔리로 확대되고 있다. 즉 본인의 개성이 담긴 여행 상품, 그 과정에서 고가의 선택지가 추가돼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생기는 지속가능한 여행, 문화로 발전하고 있는 듯 보인다. 무한한 확장 가능성의 K-컬처 다채로운 스토리 기대돼 한편 K-Pop 이외에도 K-드라마, K-뷰티, K-예능, K-패션 등 방한 관광 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한국 콘텐츠들이 무한확장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 한 점은 한국의 한류관광이 앞으로 스포츠 투어리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싱가포르에서 열린 럭셔리 투어 박람회(LTM)에 MOU를 맺은 사우스케이프의 럭셔리 골프 투어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참여했는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다수의 셀럽들이 방문한 이 럭셔리 골프장(최초로는 원조 한류스타인 배용준의 신혼여행지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에 대한 인기가 상당했다. 또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주인공 나희도(김태리)는 펜싱을, 영화 <드림>에서 윤홍대(박서준)와 이소민(아이유)은 풋볼을, 영화 <카운트>는 복싱이 소재가 되는 등 국내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들은 스포츠가 중심인 스토리가 많다. 한국은 아직 일본만큼 스포츠 투어리즘이 확고히 자리잡은 것은 아니지만 한류와 연계한 스포츠 투어 또한 무궁한 잠재력을 지닌 관광 상품 중 한 부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슬램덩크가 많은 팬덤을 만들었듯이 애니메이션과 K-카툰의 붐 또한 이미 시작됐고, 기대되는 한류관광의 고부가가치 상품의 원동력이자 잠재력이라고 본다. 다만 앞으로 한류관광의 지속가능한 확장성을 위해서는 한류 콘텐츠와 지방관광의 연계, 또는 상품 기획 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즉 단순 장소 방문의 차원이 아닌, 한류 콘텐츠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코스 구성에서 가이드 내용까지 세세하게 기획돼야 할 것이다. 한류 드라마로 인해 유명해진 방문지라 할지라도 결국에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간접체험 수준에 머문다는 점에서 해당 장소 자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역사적, 문화적 가치, 콘텐츠에 대한 이해, 작품의 배경 및 작가 의도 등)을 갖춘 가이드를 육성해 장소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연장시킬 필요가 있다. 한국의 대중가요를 포함해 드라마, 예능, 영화, 음식, 뷰티, 의료관광, 애니메이션, 캐릭터, 공연, 전통음악, 패션, 게임, 스포츠, 무술, 전통의복, 명상, 도서출판, 종교, 유투버 등 앞으로 뻗어나갈 교류는 무궁무진 하다. K-컬처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DOJC Korea 최윤희 대표 dojckorea@gmail.com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약 한 시간 남짓한 로체스터의 식료품점 트레이더조(Trader Joe’s)의 메인 제품 진열대에 Gochujang(고추장)이 한가득 전시돼 있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또, 오피스빌딩들이 많은 트로이에 신규 오픈한 한국식 핫도그 전문점 ‘투핸즈(Two Hands)’에는 점심시간 인절미 핫도그(Injeolmi Hot Dog)와 김치맛 프렌치프라이를 먹기 위한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한다. 바로 옆 가게인 쉐이크쉑(Shake Shack) 버거는 고추장 버거를 시즌 메뉴로 출시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인구의 78.8%가 백인(Census 2022년 7월 기준)일 정도로 백인 인구가 우세한 미시간주에서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이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조용히 일던 한식 세계화 바람이 이제 대도시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도시 디트로이트를 비롯한 중소 도시들에서도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 디트로이트 일원, 뜨거운 K-푸드 열기 자동차 BIG3 업체들(GM, Ford, Stellantis)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디트로이트 인근 트로이, 앤아버 일대에는 지난 1년간 4개의 한국식 치킨집(누리치킨, BBQ, 페리카나)과 핫도그집(Two hands)이 오픈했다. 한인 비율이 적은 이곳에 K-푸드 훈풍이 불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2022년 9월 누리치킨 앤아버점을 오픈한 권재희 대표는 28일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첫 오픈 때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서 치킨을 사갈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 앤아버는 지역 특성상 대학가이다 보니 학생들이 굉장히 많이 찾는다.”라며 “인근에 한국식 치킨집이 이미 두세 곳 되지만 수요가 많아 크게 경쟁을 느끼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어 “미국식 치킨집과 다른 차별화된 소스와 포장 용기, 한국 치킨 특유의 바삭함, 맛의 다양함과 신선함에 미국인들이 매력을 느낀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K-푸드 인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021년 트로이에 오픈한 허니윙즈의 이준 대표는 “K-푸드 확산에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중요성을 가장 많이 느낀다.”라고 강조하고 “고객의 97%가 타민족인데,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 고객들이 매장과 음식을 업로드하고 입소문이 나며 ‘대박’이 나기도 했다. 고객층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푸드 주 성장요인과 전략 문화 음식은 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BTS의 한 멤버가 서울의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모습이 기사화되고 SNS를 통해 퍼지자, 미국 언론도 떡볶이에 대한 대대적 보도를 하고 나섰다. 떡볶이를 모르는 팬도, 매운맛에 주저하던 팬도 일단 떡볶이를 시도했다. NBC 방송은 지난 3월, 미국에서 한국 길거리 음식 수요 급증을 주제로 한 ‘Tteobokki takeover(떡볶이의 점령)’ 보도를 통해 미국 내에 불고 있는 K-푸드에 대한 열풍을 재조명했다. 이후 떡볶이 판매량 급증에 대한 기사들도 앞다퉈 보도됐다. 미국인들은 질긴 식감 때문에 떡 종류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그간 팽배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떡볶이의 판매율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K-푸드의 존재감은 이제 K-뷰티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브랜드파워지수에서 K-푸드가 K-뷰티(62.3점), K-POP(61.7점)을 제치고 6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산업 한국이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게 되며 삼성SDI, SK ON,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기업들이 대거 미국 OEM과 합작회사와 공장 설립을 진행하는 현 상황도 K-푸드 성장의 좋은 요인이자 전략이 될 수 있다. 합작회사들은 대규모 인력 채용을 시작했고, 한국 문화와 맛이 생소한 미 중부, 남부의 미국인 직원들은 한국 음식을 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한 예로, 인디애나주의 삼성SDI와 Stellantis 합작회사에서 근무를 시작한 직원 A씨는 “근처에 식당이 없어 원거리의 한식당으로부터 매일 점심 도시락을 배달 받아 먹고 있는데, 인종과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한식을 경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대도시에서나 즐길 수 있었던 한식은 이제 미국의 러스트벨트로 알려진 중부 소도시들에서도 그 반경을 넓혀나가고 있다. 건강 코로나19로 촉발된 팬데믹을 겪으며 미국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K-푸드 인기몰이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김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한국인의 코로나19 사망률이 타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이유로 한국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김치’ 섭취가 화두가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교의 쟝 부스케 명예교수 연구팀이 한국과 독일 등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국가들의 경우 발효 음식을 먹는 식습관에 그 실마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미 수출 효자는 ‘김’, ‘면’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농림수산식품의 대미 수출 규모는 16억 3256만 달러 규모로 매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중 김이 1억 4837만 달러, 음료가 8263만 달러, 라면이 7616만 달러, 김치가 291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특히 고추장 수출 규모가 1558만 달러에 달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간편식으로 나오는 라면이나 비빔면 등 즉석 면류도 인기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매년 수출 증가 추세인 즉석 면류는 올해 초(1~2월) 수출이 13.3% 늘어나기도 했다. 김과 면뿐만 아니라, 미국 내 김치 판매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켓리포트츠월드(Market Reports World)도 2018년 30억 달러 선이었던 세계 김치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에는 42억 8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코로나로 인해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사점 떡볶이는 ‘질긴 음식’, 김치는 냄새나는 ‘스팅키 푸드(Stinky Food)’ 등 미국인들의 인식 속에 생소했던 한식이 미국인들 사이에서 ‘트렌디한 푸드’, ‘암 예방 식품’, ‘면역 증강 식품’ 등으로 인식 전환이 돼가고 있다. 이 배경에는 K-팝 등 문화적 측면이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산업과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K-푸드가 미국에서 지속 성장하기에 좋은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퓨리서치센터가 5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아시안 식당 수 중 한식은 6위에 그쳐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식당 수도 중요하지만 현지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처럼 소셜미디어 마케팅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한식에 대해 알리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증대시키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식료품점 트레이더 조(Trader Joe’s)의 점장 D씨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냉동 섹션에 한국식 팬케이크(전), 갈비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고추장 등 발효 소스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매장 내 한국 음식 판매 종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맛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패키징도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미국_ 황주영 디트로이트무역관 Source_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관세청, NBC, U.S CENSUS, Market Reports World, Statista,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각 기업 웹사이트 등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Texcare Asia & China Laundry Expo(이하 TXCA & CLE) 전시회 개막을 약 두 달을 앞둔 현 시점에서 대부분의 부스가 이미 판매가 완료됐다. 대면 비즈니스가 재개된 이후 프랑스, 독일, 미국 등 13여 개의 국가 및 지역에서 200여 개의 업체가 참가를 확정했으며 전 세계 2만 여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 오랜 기간 맺었던 협력을 갱신하고 최신 산업 혁신을 탐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 세탁, 가죽 관리, 청소 기술 및 장비 관련 유명 전시회인 TXCA & CLE는 2만 5000㎡ 규모로 2023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상하이 신국제 엑스포 센터(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에서 개최된다. 코로나 팬데믹 규제가 해제되고 섬유 관리 산업이 표준화, 전문화 및 디지털 인텔리전스의 새로운 규범에 적응함에 따라 세탁 섬유 관리 무역 관련해 아시아 최고의 전시회는 차기 기술 혁명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준비를 마쳤다. 스마트 워싱의 기준을 높이는 움직임으로 올해 전시장에 두 개의 새로운 구역이 추가됐다. 바로 공유 린넨, 유니폼 렌탈 및 세탁 영역을 포함한 Leasing Laundry Circle(임대 세탁 서클) 구역과 고급 의류 및 가죽 리뉴얼 영역으로 구성된 Luxury Care Zone(럭셔리 케어 존)이다. 이 전시회는 세탁, 드라이클리닝, 폴딩, 다림질, 염색 등의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는 3일간의 종합적인 플랫폼을 위해 국내외 유명 전시업체를 유치한다. 이미 참가를 확정한 전시업체로는 Alliance, Chuandao, CSM, Fagor, Girbau, Jensen, Kannegiesser, Laundrymate, Oasis, Sankosha, Sea-Lion, Weishi 등이 있다.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이자 TXCA & CLE 단골 참가 업체인 Kannegiesser은 올해의 산업 쇼케이스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Herbert Kannegiesser Laundry Equipment (Shanghai)의 Ms Qi Huiwen 매니징 디렉터는 "우리는 TXCA & CLE 2023 전시회가 업계를 재통합시키고 비즈니스 친화적이길 희망한다. 많은 업체들의 참석했으면 좋겠다. 이번 전시회가 섬유케어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끌고 중국의 성과를 선보이며 업계의 세일즈 포인트를 국제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Shanghai Weishi Machinery의 Mr Liyi Lyu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Weishi는 팬데믹의 압박을 기술 발전의 원동력으로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 TXCA & CLE 2023에서는 무인 타월 접이대를 예로 하여 다양한 범주에서 인텔리전스 및 디지털화의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는 상하이의 모든 방문객들과 연결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박람회가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라며 올해의 전시회가 산업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대해 말했다. 제품 카테고리 확장 및 전시 업체 증가뿐만 아니라 올해 전시회는 수많은 국내외 산업협회의 지원을 받았다.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의 90개 이상의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며 캐나다, 프랑스, 독일, 한국,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등의 10개 이상의 기관들도 적극적인 참여를 확정했다. 이들의 지속적인 지원은 전시회에 양질의 바이어들을 유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전시회의 부대행사는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에너지 절약, 배출 감소, 표준화 및 디지털 인텔리전스를 포함한 주요 주제와 함께 공급망의 최첨단 기술을 강조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이 행사는 방문객과 전시업체에게 시장 동향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고 참석자들이 다양한 산업체와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도록 장려한다. 확정된 행사로는 제4회 중국 세탁물 및 염색 산업 시상식 제4회 중국 공공 섬유 세탁물 서밋 제13회 국제 세탁물 및 염색 산업 직업 기술 대회 결승전 전시업체 제품 쇼케이스 및 세탁 온라이브 등이 있다. 아시아 세탁 및 섬유 케어 산업을 위한 선도적인 무역 전시회로서 TXCA & CLE는 기계, 시스템 및 액세서리, 화학 및 소모품, 디지털 및 지능형 솔루션, 에너지 절약 및 환경 보호 기술, 가죽 관리 제품, 렌탈 서비스 등을 포함한 공급망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TXCA & CLE는 중국 상공 회의소 세탁위원회와 중국 경공업 기계 협회, Messe Frankfurt (Shanghai) Co Ltd 및 Unifair Exhibition Service Co Ltd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다. Texcare Asia & China Laundry Expo 2023 장소_ 상하이 신국제 엑스포 센터(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 일정_ 2023년 9월 25일~9월 27일 문의_ +82 02 775 2280 또는 +86 021 6160 1155 ext. 839 Email: txcacle@china.messefrankfurt.com https://texcare-asia.hk.messefrankfurt.com/shanghai/e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