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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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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Society] “팬데믹 이후 당면한 외식산업의 난제, 산·학의 집단지성을 통해 타개책 모색해 나갈 것” 한국외식산업학회 임성빈 회장


한국외식산업학회는 2004년도 설립된 이래 한국외식산업의 발전과 산학의 협력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실시한 학회로 매년 2회의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외식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를 제시, 회원 간 새로운 정보의 교류 및 산학협력의 장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2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2년째 학회를 운영하고 있는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 임성빈 교수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에 봉착한 외식산업과 학계의 난세 속, 학회 활동을 통해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고자 고군분투 중이다. 중첩되는 산업적 난제가 쌓이는 가운데 이런 때일수록 집단지성이 필요할 터. 한국외식산업학회의 임성빈 회장을 만나 지난 학회의 활동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외식산업학회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와 함께 그간의 주요 성과 및 업적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한국외식산업학회의 설립목적은 식품 및 외식, 관광산업과 관련된 학술·이론·실무·기술·정책 등에 관한 연구 개발과 보급을 통해 한국 식품 및 외식, 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된 활동으로는 산업체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동계와 하계에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을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회원들이 직접 산업체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한편, 외식관련학과 학생들의 외식업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특히 그동안 후학 양성을 위해서는 외식관련 학과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매년 정기학술대회에 대학생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실시, 대학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 및 시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였던데다 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학회의 회장직을 맡게 돼 그 의미와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그간의 학회 활동에 대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제가 학회를 맡게 된 것은 2022년부터지만 그전에도 부회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었던 터라 지난 코로나 기간 동안 학회는 물론 학계와 산업계가 직면한 총체적 난국에 대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외식산업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제, 문화의 변화에 따라 존폐위기에 놓여 있는 가운데 최악의 물가 상승과 경제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장 어려운 시기에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심적인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기도 했고요.

 

그러나 그동안 외식업은 코로나19라는 전염병 이슈 이외에도 다양한 어려움이 존재했고 이를 극복해 왔습니다. 그리고 한국외식산업학회의 존재 이유 또한 여러 챌린지 속 우리 외식산업이 자생력을 가지고 새로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함에 있죠. 지난 2년 동안 학계, 산업계 할 것 없는 위기였던 터라 여러모로 학회 운영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나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사명감을 가졌던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 학회에서 코로나 기간 동안 학회에서 주목해 온 아젠다는 무엇입니까?
아무래도 산업에 직면한 변화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2022년 35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외식, 식품, 관광산업의 ESG 경영전략’을 주제로 했으며 10회를 맞이한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도 외식산업의 친환경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추계학술대회를 통해서는 엔데믹의 기조가 보이는 한편 K-콘텐츠,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진출을 위한 K-푸드를 주제로 K-푸드의 전통성과 대중성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 논의했고요. 올해 6월에는 ‘외식산업의 AI 로봇과 휴먼서비스의 역할 및 공존’이라는 대제 아래 급변하는 외식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봤습니다. 이외에도 현재 외식산업이 당면한 가장 큰 난제인 인력난에 대한 고민이 무엇보다 깊은 상황이라 인력난의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타개책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한국 외식산업과 학회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다면?
팬데믹이 지나고 여러모로 일상이 재개되면서 일견 코로나19의 악재가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외식산업만큼은 그동안 수면 아래 있었던 여러 가지 이슈들이 전염병을 계기로 속속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조리사가 이끄는 외식산업이 조리사들의 업무 환경은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에서 예전만큼 꿈과 희망을 가지고 이 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차세대 인재들의 의지도 많이 줄어들고 있죠. 현재 세계 경제 상황이나 국내 노동 시장의 흐름,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외식업의 고질적인 경영난 등의 문제로 예전으로 회복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형태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롭게 익숙해져야 하는 변화를 맞닥트려야 할테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외식산업에 대한 전략을 세워나가는 것이 우리 학회의 당면 과제이자 책무이기에 그동안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면서까지 이어왔던 학술대회나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현장 연수 등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산학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학계 연구진들은 물론, 산업계의 종사자 여러분들께서도 학회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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