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조리사로서 훈장을 받은 사람은 많지는 않다. 대통령상이나 장관상은 많지만 국가훈장은 상훈법 제12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치ㆍ경제ㆍ사회ㆍ교육ㆍ학술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개인에게 국가가 준 특별한 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알기로는 박물관 자문위원인 백인수 원로과 이철기 명장이 훈장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모르는 셰프들 중에서도 훈장을 받은 분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박물관에서는 원로셰프님들의 상장과 함께 훈장도 전시하고 있다. 전시를 준비하면서도 같은 조리인으로서 자랑스러웠다. 국내 직능(職能) 단체 중 조리 직종에서 훈장을 받은 선배들을 후배셰프들이 기억했으면 한다. 사진 제공_ 한국조리박물관 샹틸리(Chantilly)는 원래 로마 사람인 샹틸루스(Cantillus)에 의해 세워졌다. 16세기 중반 몽모랑시(Montmorency) 공작이 이탈리아에서 그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현재위치에 르네상스 양식의 성을 지은 것이다. 이후 프랑스왕실에 대항하는 군대를 양성했다는 이유로 이 가문은 몰락하게 되고, 이곳은 루이 14세의 사촌인 ‘꽁데(Conde) 왕자’에
앞선 칼럼에서 우리는 호두와 피칸 그리고 아몬드, 월넛 등 견과류 디저트 재료들의 역사적 유래에 대해 다뤄 본 바 있다. 이번 편에서도 우리는 끝이 없는 견과류의 세계를 여행해 보고자 한다. 견과류는 인류 역사 그 시작부터 인간 식습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가장 오래된 호두 관련 유적은 기원전 5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라크에서 발견됐다. 이번 호에서는 너무나 맛나고 흥미로운 견과류들 중 마카다미아, 브라질 너트, 그리고 잣과 같은, 우리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다른 견과류에 대해 소개한다. 마카다미아 하와이에서 기원했다는 항간에 알려진 사실과는 다르게 마카다미아는 19세기부터 오스트레일리아의 퀸스랜드(Queensland) 지방의 토착식물이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이 견과류는 1857년 퀸스랜드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껍질을 까기 위해 바이스를 썼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지배적인 품종은 화와이에서 재배되며, 앞서 언급된나무에 그 유래를 두고 있다. 필자는 남아공에 거주할 때 이 나무를 심은 적이 있는데, 지금까지도 그토록 까기 힘들었던 견과류는 없었다. 그렇다면 왜 마카다미아가 다른 견과류보다 훨씬 비쌀까? 55%의 마카다미아가 오스트
이번 호에서는 요즘 우리 업계에서 소독인증 제도로 가장 유명한 GBAC 인증에서 알려주는 호텔의 소독시스템에 대해 알아보고 소독의 기본시스템을 잡아 나가도록 하겠다. 인증을 신청한 호텔이나 건물에서 가장 많이 질문하는 부분은 소독시스템을 GBAC인증에서는 ‘어떻게 요구하고 있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 첫 번째로 ‘장비나 약품의 종류를 어떻게 해야 할까’란 것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소독 시스템을 완비하는 것은 순수한 소독작업과 별개로 준비돼야 할 것이다. 소독과 청소의 순서와 준비와 절차(순서 별 정리) 1. 온도 모니터링 프로그램과 방문객 기록지 작성 인체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온도계나 자동화 장비를 사용해 방문객의 온도를 검사하고, 체온이 높은 경우 출입을 금지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또한 만약 체온이 매우 높은 환자의 경우 응급의료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한편 방문객 기록지 작성은 기본으로 작성해야 한다. 2. 사회적 거리두기 GBAC는 WHO 및 각 나라의 정부규제 기관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인증제도에 적용하고 이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기본적인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단계별 지침이 이
다낭 베트남 제1의 관광도시 다낭은 베트남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건기와 우기가 푸꾸옥과는 정반대다. 따라서 두지역의 성수기는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다. 4~5월부터 다낭은 건기가 시작돼, 내국인 관광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일례로 1~3월까지 다낭 평균 숙박률은 10% 남짓이었지만,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해방 기념일+노동절)에는 벌써 대부분의 리조트와 호텔들이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 기간에 베트남에 여러 관광지(푸꾸옥 포함)는 모두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게 당연하지만, 다낭으로의 수요가 먼저 시작됐음을 여러 관광업계 관련자를 통해 확인했고, 5월 이후 다낭으로의 여행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2nd Wave가 다낭에서 일어나서 1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내국인 관광객들이 다낭을 기피하거나, 백신접종이 끝난 후로 여행 계획을 잡으려고 한다. 실례로, 근래 국내(베트남) 인바운드 여행사와 미팅을 가졌는데, 이때 여행사 대표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난해 다낭을 여행하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낭에서 나왔고, 그 당시 다낭에 있었던 여행사 대표는 여행 이후 자가격리 14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드문
지역 호텔 활성화를 언급할 때마다 항상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주변 인프라 시설에 대한 부재다. 교통 접근성, 도시 환경과 더불어 사람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핵심 아이템이 부재하기 때문에 호텔을 짓더라도 영업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지역에 관광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아이템이 있다 하더라도 그 콘텐츠와 적극적인 결합을 통한 시너지의 극대화가 호텔 건축 신축이나 리모델링시 필요한 부분이다. 전주 완산구에 위치한 르윈호텔은 한옥마을과 바로 맞닿아 있어 입지적으로는 아주 훌륭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은 1990년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관광지의 느낌보다는 실제 일반인들이 생활하는 마을이었는데 2000년 후반 전주시가 관광지로 정비하면서 연간 1000만 명이 방문하는, 전라북도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한 곳이다. 약 700여 채의 한옥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촌이며, 전국 유일의 도심 한옥군이기도 하다. 이렇듯 지역에서는 휴양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도심지 내 인지도 높은 관광 콘텐츠와 바로 인접해 있었음에도 르윈호텔의 영업적인 부분은 계속 적자를 보고 있었다. 2018년 6월 전체 리뉴얼을 위해 현장
5년 전 칠레와인협회 초청으로 남미의 끝자락에 있는 신세계 와인 국가로 부상한 칠레를 방문한 적이 있다. 약 30시간 정도 긴 여정 속에 도착한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서 3시간 걸려 방문한 몬테스 와이너리에서 점심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피로에 지친 나에게 몬테스 알파 와인보다 먹는샘물 안데스 마운틴 워터(Andes Mountain Water) 한잔이 피로감을 씻어줬던 기억이 난다.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있는 국가, 지구상에 가장 길게 생긴 국가로 동서 간 좁고 남북으로 길게 뻗은 칠레의 국토는 전체 길이가 약 4300㎞로, 남반구 길이의 42.7%나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안데스산맥은 길이가 약 8900km며 평균 해발은 히말라야 다음으로 두 번째며, 안데스산맥의 범위는 6100m를 초과하는 많은 산봉우리와 함께 강력하고 지속적인 장벽을 구성하면서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국경선을 만들었다. 칠레 남부의 지역에서 발견된 안데스 마운틴 워터는 100년 이전부터 칠레의 마푸체(Mapuche) 공동체 원주민이 식수로 사용한 물로 자연의 아름다움, 순수함, 풍요로움이 조화된 영적인 물이다. 그들은 모국어인 Aqua Clara 혹은 Clear Water
최근 대만 해운사의 컨테이너선 에버그린호가 수에즈운하를 가로막아 세계 해상무역 물동량의 14%, 해상운송 원유의 10%가 일시에 멈춰 버렸다. 이 운하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인공 바닷길로서 티의 운송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19세기까지 흥성하던 티(또는 실크)의 해상무역로인 ‘일로(一路)’와 운송 선박인 쾌속범선을 사라지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번 호에서는 19세기 영국의 티 해상운송사와 20세기 초 수에즈운하의 개통으로 야기된 티 무역의 변화상에 대해 살펴본다. 사진 출처_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영국의 티 운송선, 티클리퍼(Tea Clipper)의 시대 19세기 영국은 ‘홍차 문화의 황금기’를 맞았다. 이로 인해 홍차의 대중화와 함께 해상무역도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결국 영국은 지난 200년간 타국적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조례를 1849년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무역도 자유화되면서 티 무역도 활기를 띠고 운송 경쟁에 불이 붙었다. 그동안 동인도회사가 티 무역을 독점하던 시기에는 중국에서 티가 영국 런던으로 운송되는 시간이 무려 2년이나 걸렸지만, 미국 등 타국적의 새로운 쾌속범선인 ‘티 클리퍼(Tea Clipper)’들이 최고 시속 28km
종합소득세는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가 202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발생하는 모든 소득에 대해서 2020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성실신고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 신고·납부하는 제도다. 현재 소득세 신고·납부는 5월 31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피해를 입은 외식업의 경우 작년과 동일하게 신고는 5월 31일까지 납부는 8월 31일까지 연장 납부할 확률이 높다. 모든 세금 신고의 신고·납부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카드매출이 90% 이상인 외식업은 최근 외식업 배달이라는 트렌드로 인해 국세청에서 배달매출 자료가 바로바로 검증되는 구조가 아니다. 자칫 배달매출 누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외식업 주 매출 구조는 카드매출, 현금영수증, 현금매출,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 제로페이, 카카오페이, 배달통, 우버이츠 등 종류가 다양한 만큼 신고 전 배달매출 금액을 체크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매출에 따라 신고의무 달라 종합소득세 신고는 매출 규모에 따라 매출 신고의무가 달라진다. 외식업 매출이 7.5억 원 이상인 경우 성실신고를 해야 한다. 즉 법인에 준하는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
2010년대 들어 매해 새로운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Kotra에서 출판하는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 빅데이터 분석기업 다음소프트 생활변화관측소의 <트렌드 노트>,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를 비롯해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밀레니어-Z세대 트렌드>, <디지털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의 트렌드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하며, 의미있는 해석을 내고 있다. 특히 트렌드 코리아는 10년 이상 된 베스트셀러로 예측도가 높고 시사하는 바가 커 많은 연령층이 구독하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 언급한 10가지 트렌드 중에서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휴먼터치)가 디지털과 온라인으로 무장한 현대에 있어 의미있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이 책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혼재한 시장에서 소비자가 구매 결정을 내리는 가장 중요한 순간인 ‘진실의 순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휴먼터치며, 진정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에게 있다고 한다(트렌드코리아 2021, 김난도). 2010년대 들어 집에 실내자전거 또는 러닝머신을 구비하고 운동하는 사람이 대
하쿠바 주민들의 바램과 스노우 피크의 화답 나가노현 하쿠바(長野県白馬). 일본의 알프스, 스키의 성지, 일본의 지붕 등 이곳을 수식하는 말들은 주로 겨울철 눈 내린 경치를 연상 시키는 것들이며, 당연히 이 지역은 겨울에 국내외 스키어가 몰려들어 활기가 넘친다. 하지만 봄부터 가을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녹음이 완연하고 매력적인 전원 풍경이 펼쳐지는 하쿠바이지만 사람들의 모습은 찾을 길이 없고, 뻐꾸기의 울음소리만이 울려 퍼질 뿐이다. 하쿠바의 마을 주민들은 농사를 짓는 경우를 제외하면 스키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대부분 외지로 돈을 벌러 떠나버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하쿠바 마을 지자체의 오랜 과제는 겨울 벌어 한해를 살아가는 주민들 삶의 구조적인 문제를 바꾸는 것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 일부 주민들이 지자체와 함께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한 기업의 사장에게 편지를 썼다. 그 대상은 바로 스노우피크(Snow Peak)의 야마이 토오루(山井太)사장이었다. 스노우피크는 캠핑에서 사용하는 텐트를 비롯한 아웃 도어 용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특히 스노우피크가 생산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품질의 제품은 아웃도어 팬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아 왔다. 그
세계 3대 음식으로 불리며,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까지 지정된 식문화. 프랑스 음식이 그렇게 유명해지는 비결은 무엇일까? 사실 대부분의 프랑스 요리 애호가들은 프랑스 음식의 맛뿐 아니라 프랑스 음식을 대하는 문화 또한 매우 소중히 여긴다. 프랑스에서 음식은 신성하다. 프랑스인들은 요리를 준비할때, 구입할 수 있는 가장 신선하고 최고의 재료들만 선택한다. 식사 중에,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전부 치우고 아무도 시계를 보지 않는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앞에 놓인 음식과 함께하는 사람들 모두를 축하하는 문화다. 프랑스 요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음식 자체만큼이나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이런 음식에 대한 존경심이다. 프랑스 시장 모든 프랑스 음식 여행은 시장에서 시작된다. 대부분의 도시는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때로는 매일 시장이 형성된다. 작은 마을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시장이 열린다. 이러한 시장의 역사는 수세기 전으로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서부의 일 드 레에(Ile de Ré)에 있는 시장은 14세기 이전부터 시작된 그 역사를 자랑한다. 파리의 명시장, 마르케 데 앙팡스 루즈(Marché des Enfants Rouges)는 1628년부터 시작됐다.
MICE, 관광 그리고 게임 2020년 11월, 전국의 선발된 MICE 서포터즈들이 온라인 MICE 게임대회에 참여해 유튜버 ‘우왁굳’과 시합을 벌였다. 우왁굳은 110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있는 인기 게임 유튜버로 그가 만들어내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시청자 참여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인천관광공사에서 주관한 이 게임은 마인크래프트와 어몽어스(생존게임), 그리고 퀴즈로 구성됐다. 마인크래프트는 샌드박스 건설 게임으로 삼차원 세상에서 다양한 블록을 놓고 부수면서 여러 구조물과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게임이다. 온라인 레고라고도 불리며 전 세계 6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게임에서 가상의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맵(Map)을 개발해 배경으로 만들고, 참가자들이 어몽어스 게임을 그 안에서 진행토록 했다. 어몽어스는 생존게임으로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면서 진행하는데, 그 미션중의 하나를 MICE 퀴즈로 진행했다.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서포터즈들끼리 대화와 협력을 통해 박진감 넘치게 진행했으나 결국 우왁굳이 우승을 차지해 서포터즈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 게임은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방영돼 전국의 MICE 서포터즈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우왁굳의 팬층이 시청, 송
이전 3개의 칼럼에서는 음악과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관계, 중요성에 대해 제시했다면, 앞으로 2개의 칼럼에는 배경음악을 사용하며 생기는 법, 규정, 그리고 지불에 대한 민감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이번 칼럼에는 음악 저작권, 그중에서도 공연권의 정의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할 것이다. 다만 앞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인지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뿐,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이 되는 것이 아니며 필자 개인의 견해가 들어간 음악 저작권의 인식과 중요성에 대한 글이니 참고 바란다. 처벌의 강도가 세지는 법, 저작권 ‘법(法)’이란 국가권력에 의해 강제되는 사회 규범이다. 대한민국이라는 큰 커뮤니티 안에서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국가에서 정해주는 약속인 것이다. 우리는 법을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것” 이라고 인지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한 상황의 핑계와 개인의 합리화를 통해 “나 하나쯤은 작은 법 규율 정도는 어겨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한다. 윤리성과 도덕성을 떠나 우리가 자그마한 법 규율을 합리화를 통해 지키지 못하는 이유는 (개인적인 생각에) ‘받는 불이익의 강도가 세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어김으로써 처벌을 받으면 운이 좋지 않은 것」
한 달 치 원고를 탈고하고 교정·교열을 몰아 보다 보면 유독 그 달에 많이 쓴 단어가 꼭 하나쯤은 있다. 주제가 겹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든 쓰여 있는 단어들을 보면 무언가에 홀린 듯하다. 그래서 이번 달 그 단어의 주인공은 ‘콘텐츠’다. 콘텐츠. 사실 기사를 쓰는데 있어 워낙 자주 쓰이는 말이긴 하지만 이번 달엔 왜 이렇게 콘텐츠에 꽂혔는지 생각해보면 라이프 스타일 호텔 취재차 방문했던 몬드리안에서부터 시작된 것 같다. 이번 달 Hotel DNA 기사로 최근 많은 호텔들이 표방하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 호텔이란 무엇인지, 내 기준엔 너무나도 추상적이기만 했던 단어를 파헤쳐 보고자 몬드리안에 방문했다. 사실 몬드리안은 오픈 초기 때부터 가보고 싶었으나 하필 코로나19가 이태원을 휩쓸었던 시기라 언제 방문할지 기회만 보던 차였다. 같이 동행한 인터뷰이는 몬드리안 건축 설계를 도맡은 간삼건축의 이효상 상무님이었고, 덕분에 몬드리안이 세워지기 이전부터 호텔 부지가 어떤 곳이었는지, 왜 호텔이 이런 모양새를 하고 있고, 이 공간은 어떤 의미로 자리를 트게 됐는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역시 알고 보니 달랐다. 호텔 면면의 이야기를 알고서 다시 보니 의미가 다르
우리나라는 남북 방향의 길이가 약 1300km, 동서 방향의 폭이 약 300km인 한반도는 중위도에 위치,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남한의 면적은 한반도 전체의 45%에 해당하는 9만 9800㎢며, 2018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도로의 총 연장 길이는 11만 714km로 집계됐다. 전국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국도 및 일반국도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각 도내의 지역 생활권을 연결하는 지방도 및 군도 등이 상호 연계돼 전국 도로망을 형성하고 있다. 강원도는 비대면 시대 새로운 관광패러다임 제시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도와 지방도로 이어지는 관광도로(觀光道路)를 조성한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관광수요를 충족하고 코스별로 구석구석 숨은 자연경관과 고유 문화 자산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게 됐다. 현재 강원도는 서울-강릉 KTX, 서울양양고속도로 등이 잇따라 개통됨에 따라 국도 및 지방도의 교통량이 현저히 감소, 지역 경기가 침체됐으며, 특히, 강원도 내륙지역의 경우 수려한 경관자원과 역사·문화·예술·레포츠 등 풍부한 지역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수요와 홍보는 동해안
지구상 최고의 슈퍼 파워국 미국~! 영어와 달러, 군사력, 과학 등 모든 것을 다 가지고도 모자라 이제는 와인까지 세계 최고를 넘본다. 와인은 자연과 경륜의 산물인데 이 두가 지를 모두 가지고 있으니 당연한 귀결. 그 큰 땅덩어리 모두에서 와인은 생산되나 그래도 품질 와인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데, 우리가 늘 듣는 진판델, 까베르네 말고 새로운 스타일의 우아한 와인들이 최근 대세다. 은근 궂은 날 많은 4월을 북돋워주는 싱그러운 와인을 찾아 간다.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에서도 가장 이른 시기에 품질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한 곳이다. 18세기에 멕시코를 거쳐 남부 캘리포니아에 상륙한 포도 재배는 19세기 초반이면 북부 캘리포니아까지 이른다. 유럽 대륙에서는 나폴레옹의 군대가 러시아 침공에 실패하고 모스크바에서 퇴각할 시기인 1812년 즈음 소노마(Sonoma) 지역에까지 포도 재배가 전파된다. 소노마 카운티는 샌프란시스코 시티에서 금문교(Golden Gate Br.)를 건너 직진하면 도달하는 지역이다. 왼편에는 광활한 태평양이 펼쳐져 있고, 바로 내륙으로 300~600m 높이의 해안 산맥이 남북으로 달리고, 그 다음이 좁은 밸리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