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인접해 17세기부터 티 문화가 독창적으로 발달한 동프리슬란트 지역과 프리미엄 티의 세계적인 수출 항구인 함부르크로 유명한 독일. 이번 호에서는 독일의 400년 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티 전문 박물관과 함께 프리미엄 티로 유명한 호텔 등 독일 티의 명소를 찾아 떠나보자. 유구한 티 역사의 동프리슬란트와 프리미엄 티의 수출항 함부르크의 독일 독일은 17세기 티를 유럽에 최초로 수입한 네덜란드와 인접하고 있어 티의 전파도 비교적 빨랐다. 특히 최인접 지역인 동프리슬란트 지역은 독일 내에서도 티의 역사가 매우 오래된 명소다. 이곳에서는 약 400년에 이르는 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티 전문 박물관들이 들어서 있어 티 애호가들에게는 티의 성지 순례 장소라고 불린다. 또한 블렌딩 티, 스페셜티 티, 플레이버드 티 등 각종 프리미엄 티를 가공해 해외로 수출하는 항구 도시, 함부르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티 명소다. 따라서 독일의 유구한 티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티 전문 박물관과 프리미엄 티를 즐길 수 있는 함부르크의 유명 호텔들이 많다. 사진 출처_ www.buenting-teemuseum.deㅁ 뷘팅박물관 (Büenting Teemuseum)
베트남에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브랜드 호텔이 몇 개가 있을까? JW 메리어트(2곳), 쉐라톤(4곳), 포포인츠바이쉐라톤(1곳), 르네상스(1곳),르메르디앙(1곳), 페어필드바이메리어트(1곳). 총 6개의 브랜드와 10개의 호텔이 있다. 메리어트 호텔이 아시아 전역에 911개, 한국에 31개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적은 수의 호텔이 운영 중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베트남 관광업은 2000년도 이후가 돼서야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내국인들이 해외 체인 호텔을 이용하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리어트 그룹사 호텔의 개수로만 베트남의 관광 및 호텔산업을 판단할 수 없겠지만, 어느 정도의 참고 지표는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호에서는 베트남 내 10개의 메리어트 호텔을 지역과 브랜드에 따라 나눠 설명하고자 한다. 필자의 경험과 호텔 관계자들의 소개글을 참고 각 호텔의 특징을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10개 호텔들은 하노이, 나트랑(나쨩), 다낭, 호치민시티, 푸꾸옥, 총 5개의 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우선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 있는 호텔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필자가 근무하는 JW메리어트
삼척시는 동굴관광(洞窟觀光) 특화도시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 지나치는 곳이 아닌, 머물면서 휴식하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삼척의 관광자원인 대이리 지대의 동굴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동굴은 살아있다! 삼척 케이브파크(CavePark) 178 조성사업’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4년간 120억 원이 투입된다. 178은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동굴지대가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 사업명에 붙여졌다.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三陟 大耳里 洞窟地帶)는 삼척시 도계읍에서 약 12km 떨어진 두타산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삼척시가 강원도 내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1년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의 노후·유휴 문화관광자원을 활성화하고 잠재력 있는 관광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척시는 아시아 최대의 자연동굴이 있으나 폐동굴 개발과 인공자원에 밀려 자연동굴에 대한 관심이 저하되고,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1997년 환선굴(幻仙窟) 개장 이래 2019년부터 동굴을 찾는 관광객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작년 코로나19가 관광객 감속을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최고(最古) 호텔의 기억 음식을 남기기만 해도 꾸중을 듣던 시절에 자란 나는, 음식을 바닥에 쏟는 행위가 어떤 야단을 불러올지 알았다. 유치원생이던 당시 어느 뷔페에 갔다가 그릇을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하필 그곳엔 진열된 음식마다 이리저리 휘저으며 활보하는 아주머니가 앞에 있었다. 그 아주머니의 손에 내 그릇이 부딪혔고 반사각으로 튕겨나간 음식과 함께 그릇까지 산산조각 나자마자 부모님의 눈치를 봤다. 이윽고 호텔 직원인 어느 여자 분이 오셔서 고작 유치원생인 나에게 건넨 한 마디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고객님, 어디 다치신 데는 없으세요?” 지금은 “변호사님”으로 시작된 문자를 볼 때마다 긴장하며 각잡고 보게 되는 것이지만, 내 기억에 최초로 “님”이란 호칭을 들었던 때가 바로 저 때다. 주말마다 할아버지 손을 잡고 온 가족이 갔던 웨스틴 조선 서울 1층 뷔페식당 아리아. 그릇의 안위 따위 상관없이 놀란 나를 걱정해주던 그 직원분은 나를 안전지대로 대피시켰고 다른 직원들은 음식을 주워 담았다. 저 음식이 묻은 카펫은 어떻게 세탁할 것인가 한가한 고민을 하던 그 당시가 생생히 기억나는 까닭은 이때가 내가 사회에서 인격체로 존중받
치즈의 시초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역사가들은 치즈의 기원을 지금으로부터 약 1만 2000여 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당시는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이 양을 가축으로 처음 키우기 시작했을 때기도 하다. 이들은 초목을 찾아 이동하면서 양의 위로 만든 주머니에 양젖을 담아두곤 했다. 그러다 우연히 양젖이 응고된 것을 발견하고 이유 찾아보니 양의 위 점막에 있던 천연 응유효소(凝乳酵素)인 레닌(Rennin)의 영향이란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발견한 덩어리가 바로 비숙성(Frech) 치즈이자 인류의 첫 치즈였다고 한다. 우유(牛乳)로 만들어진 치즈는 한참 뒤인 기원전 7000~8000년 경이나 돼서다. 우리나라에는 1957년 임실군에 부임한 벨기에인 Didier t'Serstevens(한국명: 지정환) 신부의 도움으로 1967년부터 치즈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사진 제공_ 한국조리박물관 1954년 한국 최초의 피자 치즈를 활용한 대표적인 서양 음식 중 하나인 피자는 우리나라 의 빈대떡과 비슷한 음식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옛날부터 피자에 사용하는 얇은 빵을 그리스어로 ‘Pitta’라 해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의 남부지역 일대에서 많이 먹었다. 그러다가 빵 위에 각
K씨는 취미로 베이킹을 시작하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 작은 디저트 카페를 준비하기로 했다. 본인이 평소에 좋아하는 단어로 개인사업자등록증 신청과 간판 제작을 진행했고, SNS을 통해 열심히 홍보했다. K씨의 디저트 카페는 날이 갈수록 손님이 늘어나면서 유명해지게 되면서 K씨는 특허법인에 디저트 카페 상호에 대한 상표 출원 상담을 받았지만, 상담 결과 그 상호는 L씨가 상표 등록을 받았기 때문에 출원하면 그 등록이 거절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경우 K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므로 상표를 출원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용한다. 2) 빠른 시일 이내에 카페 상호를 바꾼다. 3) L씨가 등록 받은 상표에 대해서 시장 조사를 한다.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므로 상표를 출원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용한다. 이 경우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은 L씨가 K씨의 디저트 카페 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만약 K씨의 디저트 카페가 방송에 출연하면서 맛집으로 소개돼 유명해진다면 그때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L씨가 상표권 침해를 이유로 K씨에게 경고장을 보낼 수 있고, 그 동안의 K씨의 매출액에 대해
이번 9월호에서는 헤이즐넛과 캐슈넛의 세계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헤이즐넛은 근래에 들어서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간식 스프레드 ‘누텔라(Nutella)’와 동의어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한편, 캐슈넛은 원래 브라질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지금은 아프리카, 인도, 베트남 등지에서 집중적으로 자라고 있다. 헤이즐넛 지금까지 우리가 알아봤던 10가지 견과류 중에서 헤이즐넛은 소비량 부분에서 6번째에 자리하고 있다. 요즘은 하나의 특이한 주재료라기보다는 간식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작고 동그란 헤이즐넛의 그 중요도가 매우 높았다. ‘개암(개암열매)’은 선사시대에 5가지의 신성한 음식들 중 하나라는 사실이 발견됐다. 5000년 전 중국 고서에서도 이 과일에 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있다. 남은 네 가지는 각각 씨앗, 과일, 어류, 알류들이다. 유명한 역사가, 대(大) 플리니우스(Pliny)는 개암나무는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의 야생 숲에서 유래했다고 믿었다. 또한, 헤이즐넛의 효능에 대해 그리스의 철학자, 테오스프라스토스의 저서와 성경에는 헤이즐넛이 영양과 치료효능이 뛰어나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런 기록에도 불구하고, 고고학은 중국의 화석화된 유적들을 더 주목
오늘날 살사는 우리에게 가장 인기 있는 조미료로 서양에서는 이미 케첩을 능가했고, 모든 도시마다 부리또 프랜차이즈가 있다. 전통적으로 멕시코 음식에는 초콜릿, 땅콩, 토마토, 콩, 그리고 바닐라가 폭넓게 사용된다. 멕시코에서는 이것을 와인, 치즈, 돼지고기, 쇠고기, 그리고 양고기를 포함한 유럽인들의 특별한 요리와,멕시코 민속의 우아함과 현대의 실용성을 결합해 새로운 음식 문화를 만들어냈다. 멕시코 음식이 매우 맵다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어느 정도까지만 사실이다. 인체에 완전한 영양 제공을 목표로 멕시코 남동부에는 오래 전 마야 인디언들이 거주했고, 그들의 기본적인 식습관은 천성적으로 유목민 사냥꾼이었다는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마야 인디언들은 도시에서 떨어져 살았고 정기적으로 그 땅을 배회하는 동물들을 잡아먹었다. 그 당시 멕시 코 음식은 토끼, 사슴, 너구리, 아르마딜로의 고기로 구성돼 있었다. 비둘기, 칠면조, 메추라기 등 새 요리는 별미로 여겨졌다. 때로는 개구리, 뱀, 거북이를 먹기도 했다. 이 육류로 된 진미들 은 육지에서 재배된 채소, 옥수수, 열대 과일, 그리고 콩으로 완 벽하게 보완됐다. 옥수수는 마야인들의 모든 정착지에서 널리
「제18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7월 28일부터 8월 7일까지 평창 알 펜시아 및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강원도는 1999년 12월 31일을 기해 밀레니엄 르네상스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강원도 세 상’을 만들기 위해 일환과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축제를 창설, 강원도를 대표하는 문화로 성장시키고자 「대관령국제음악제」를 진행했다. 2004년 제1회부터 2015년 제12회까지는 「대관령국제음악제」라 부르고, 2016년 제13회부터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 고 개최지인 평창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명칭을 「평창대관령음악제」로 개칭했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우리나라 예술축제 중 대표 적인 국제음악 축제다. 2004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18회를 맞 이한 「평창대관령음악제」는 평창 대관령의 상징성을 살려 강원도 만의 독특한 문화행사로 정착됐으며, 대관령을 국제적 문화도시로 부상시키는 국제음악제로 발전했다. 더불어 문화예술과 스포츠, 관광이 상호 조화를 이루고 문화예술에 바탕을 둔 관광산업 진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모델을 제시, 고부가가치의 상품을 창출했다. 준비단계인 2003년에는 국제음악제 창설을 대내외에 홍보 했고, 창설단계인 2004년에는 본격적 국
베트남의 10명 중 9명은 페이스북을 사용한다. 비즈니스 관계로 만나는 사람들끼리도 페이스북 아이디를 서로 공유하고, 메 신저를 통해 연락한다. 현재 베트남의 SNS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이 있다. 한국과 비교해 봤을 때, 베트남의 페이스북에서 발생하는 상거래가 많고 의존도 또한 매우 높다. 이는 베트남 내에 있는 호텔들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각 호텔들마다 페이스북을 SNS 마케팅 채널에서의 최우선 순위로 여기고, 콘텐츠와 유료 광고, 키워드 검색(SEO)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필자가 속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브랜드의 경우도 현재 Marriott.com에서 베트남어를 지원하고 있지 않다보니(물론 개발 중에 있으나,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고객들을 자사 브랜드 홈페이지나 모바일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는 게 현 실이다. 여기서 베트남에 오기 전 중국에서 일할 때 겪었던 중국 플랫 폼 시장의 변화를 조금 설명하고 싶다. 2013~2020년까지 약 7년간 중국에서 머물면서, 모바일 플랫폼 시장의 큰 변화를 보 고, 실제 업무에서 그 변화를 체감할
최근 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 이영자가 고급 요양 시설을 방문하는 장면을 보게 됐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세워진 이 곳은 메디컬, 문화,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른바 호텔식으로 제공하는 럭셔리한 공간이었다. 이를 보면서 이제 한국에도 고령자들이 보다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일본은 어떨까? 분명 ‘노인의 나라’라는 수식어에 맞게 일본은 이미 오래 전부터 다양한 요양 시설이 생겨났고 진화를 거듭해오고 있지만, 의외로 호텔처럼 근사한 공간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운영면에서는 주목할만한 진주같은 보석을 발견해낼 수 있었다. 독특한 시도와 발상의 전환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시설들을 통해 고령자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들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은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고민해 보고자 한다. ‘관리’에서 ‘자존감’으로 - 일본의 획기적인 요양시설 요양 병원을 방문하면 마음이 무겁다. 병원 시설이나 신체 건강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큰 병실에 침대가 줄지 어 있고 노인들이 병원 잠옷을 입고 누워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조금 건강한 경우에는
홍보와 악평 사이, 국내 최초 기획 호텔 평가 저널리즘 “레스토랑, 바, 와인은 수많은 정보와 이를 평가하는 전문가가 있지만 호텔은 전혀 없다. 이유는 호텔 소비는 돈 뿐만이 아닌 시간까지 요구하기 때문이다. 맛집은 하루 2~3곳씩 갈 수 있지만 호텔을 하루에 2~3곳 가는 이는 아무도 없다” 필자는 변호사가 되기 전부터 호텔을 즐겼다. 홀로 체크인해서, 갖고 간 스피커로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을 들으며 준비한 와인을 꺼낸다. 그 낭만은 SNS로 공유되는 순간 변질되기에 기억으로만 남긴다. 그런 기억들이 중첩되며 남은 추억은 호텔에 단순한 소비 이상의 애정을 갖게 했다. 호텔에 존재하는 평가는 오직 홍보 또는 악평뿐이다. 호텔 스스로가 ‘전통과 현대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 자찬하거나 혹은 ‘최악의 후기’라는 이름으로 비판될 뿐이다. 이 글은 홍보 또는 악평만을 받아내야 했던 호텔이 준 감동의 흔적을 남기고 특정 호텔에 가보지 않은 이에게 레퍼런스를 주기 위함이다. 가끔 보이는 고객의 평가(를 가장한 감정적인 글)들은, 꽤 많은 호텔을 다니며 적잖은 돈을 쓰고 적잖은 투숙경험을 하며 정립한 나의 시선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지면을
호텔 브랜딩을 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점에 있는 요소들을 디자인하고 설정하는 것이다. 브랜드 스토리가 좋고 브랜드 전략을 아무리 잘 세워도 고객과의 접점에서 잘 전달되지 않으면 성공적인 브랜딩이라 하기 어렵다. 지난 4월 칼럼에서 필자는 에이스 호텔의 창업 스토리와 브랜드 정신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그 이후, 에이스 호텔이 여전히 예전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는 독자들의 문의를 받았다. 이에 필자는 7월 초, 에이스 호텔을 글로벌 체인으로 성장시킨 발판이 된 뉴욕 지점에서 1박을 하면서, 브랜드 콘셉트가 고객과의 접점에서도 잘 전달이 되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이번 칼럼에서는 에이스 호텔이 뉴욕에 진출하게 된 배경과 입지 선정에 대한 스토리, 고객과의 접점 디자인에 대한 브랜드 토크를 진행한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진화하는 뉴욕 800여 개의 언어가 사용되는 뉴욕은 다양한 인종이 다양한 문 화를 이루며 모여 산다는 의미로 ‘멜팅 팟(Melting Pot)’이라 불 린다. 빽빽한 빌딩숲,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마천루, 어찌 보 면 무미건조하고 각박하며, 복잡하고 숨 가쁘게 돌아가는 뉴욕의 가장 큰 매
공간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대부분의 평가를 찾아보면 “좋은 서비스에 만족합니다.”, “인테리어가 예쁩니다.”와 함께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다. “음악 맛집이네요.” 대체적으로 소비자(대중)들이 쉽게 사용하는 일반적인 스트리밍 사이트, 예를 들어 멜론 차트 100, 유튜브 인기 동영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음악들로 꾸며진 공간이 아닌, 음악의 스타일이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지만, 마음을 울리며, 귀를 한번에 사로잡는 멋진 음악의 선곡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공간을 청각적으로 표현할 때 ‘음악 맛집’이라고 부른다.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자면, 그런 ‘음악 맛집’의 별명을 가진 유명한 공간에 방문해서 좋은 곡이 흘러나올 때마다 매번 점주에게 음악 제목을 물어볼 수 없으니, 음악 인식 서비스들, 네이버 음악 검색 어플리케이션 ‘샤잠(Shazam)’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즉각적으로 흘러나오는 음악 검색을 활용한다(*검색 팁이 하나 있다면 핸드폰의 사운드 아웃풋을 음악이 흘러나오는 스피커에 가장 가까이 대어야 정확한 음악을 찾을 수 있다!). ‘음악 맛집’들이 사용하는 음악 스타일은 대체적으로 트렌디하지만, 알려지지 않는 Hidden 아티스트들의 곡, 대중성이 있진 않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가 갖춰야 할 요건이 변하고 있다. 이제는 도시를 계획할 때 5분, 10분, 15분 시간 개념에 더욱 집중힌다. 사람들이 보다 살기 편한 공간으로 탈바꿈함에 따라 15분 도시개발이 전 세계 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제는 거주하는 동네, 15분 내 거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라이프 스타일이 급부상하고 있다. 팬데믹의 여파로 재택근무가 일반화됐고 이제는 멀리 이동하거나 여행을 가기보다는 15분 내 반경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생활 방식이 중요해짐에 따라, 집 근처에서 생필품을 모두 구입할 수 있는 작은 동네와 같은 도시가 인기를 끌 것이다. 이제는 수많은 재택근무자들이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고 싶어 하지만, 매일 평균 1시간이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은 힘든 문제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알차게 활용, 자신만의 더 높은 삶의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출퇴근 시간은 이제 낭비로 여기지고 있다. 멜버른과 싱가포르와 같은 많은 도시들은 다중심 모델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도시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파리도 마찬가지로 15분 도시 조성이 정치인들의 선거 공약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수도의 각
올해 들어 뉴스나 언론 등 미디어에서 유독 자주 눈에 띄는 단어가 있다. 바로 ‘ESG’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경영 전략에 차용하기 시작한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위한 경영 패러다임이다. ESG가 이토록 주목받는 배경은 기업의 투자 유치의 주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대되면서 윤리소비나 가치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2021년을 ‘ESG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호텔업계에도 조금씩 ESG 경영 비전을 선포하고, 이에 대한 전략적 경영 방침을 수립하는 곳들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ESG 경영.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자세한 내용은 법무법인 율촌 ESG연구소 이민호 소장을 만나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ESG 경영의 배경, 그리고 전 세계적인 현황과 전략에 대한 이야기들은 9월호 Feature 기사에서 만날 수 있다.